01/2021 또 다른 생일 page 10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page 20 “저희가 준비한 선물을 늘려 주세요” page 28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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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생일
서로를 돌아보기
제럴드 A. 클링바일
머리사 레슬리
희망의 샘 빌 노트 내가 어렸을 때 언덕에 있는 아버지의 오두막 근처 숲에는 소나무와 활엽 수가 자라고 있었고 숲 여기저기에 자연적으로 생겨난 샘들이 있었다. 샘을 보면 황홀한 기분이 들었다. 끊임없이 물이 솟는 대지의 샘터는 수도꼭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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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맡겨진 책무 ⃒ 행복한 상상 ⃒ 함께한다는 것 ⃒ 그분의 교회, 그분의 정체성
틀어서 불소 처리되고 여과된 물을 컵에 받아 마시는 데 익숙했던 꼬마의
엘렌 은예리 외
는 버크셔주의 강 유역을 따라 구불구불한 길을 갈 때면 으레 그곳에 차를
마음을 강렬하게 사로잡았다. 햇볕이 잘 드는 샘 하나가 길가의 풀밭 언덕 높은 곳에 있었는데 아버지 세웠다. 그러면 형제들과 나는 차가운 파이프에서 한없이 쏟아지는 얼음장
17 젊은 그들 믿음과 용기
같은 물줄기로 갈증을 풀었다. 몇 킬로미터 더 가면 나뭇잎과 이끼로 덮인 화강암 절벽에 또 다른 송수
비어시바 제이컵
파이프가 박혀 있었다. 시원한 물이 어찌나 세차게 흘러나오는지 여행객들
18 글로벌 뷰 미래를 생각하다
의 주전자와 물병이 금세 가득 찼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어느 사려 깊은 농부가 커다란 철제 드
테드 N. C. 윌슨
럼통을 묻어 놓은 길가의 샘이었다. 물을 마시려면 납작 엎드려 수면에 입을
20 묵상의 오솔길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대어야만 했는데 그럴 때마다 새로운 물이 계속 통을 채우고 있다는 표시인
레안드로 J. 벨라르도
공기 방울들이 바닥에서 솟아나는 모습을 뚜렷이 볼 수 있었다.
22 행동하는 믿음 어린이들에게 집중하다
게 내뿜는 신선한 물로 끊임없이 새로워지기 때문이다.
샘은 소중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보이지 않는 땅속 암반층에서 힘차 해가 바뀔 때마다 나는 새로움의 원천과 근원에 대해 생각한다. 불만스럽
아가타 루박
고 성급한 마음으로 우리는 지나가는 한 해의 문을 쾅
24 재림교회 발자취 진정한 그리스도교가 발산하는 능력
닫아 버리거나 그 고통스럽고 슬픈 기억을 지우고 싶어 할 때가 많다. 그러나 가는 해와 오는 해에는 커다란 연
데이비드 J. B. 트림
속성이 있으며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여전히 똑같은
26 성경 질문 안식의 날?
몸으로 산다. 똑같은 집에 살면서 똑같은 가족들과 연결 되어 있다. 똑같은 일을 하고 똑같은 신자들과 함께 예
27 웰빙 라이프 최고의 운동
배를 드리고 똑같은 말씀을 연구한다. 따라서 2021년에 우리가 가장 크게 기대해야 할 것
28 이야기 꾸러미 “저희가 준비한 선물을 늘려 주세요”
은 과거와 깨끗이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워지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우 리 몸이 새로워질 수 있을까? 과연 올해에는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될
30 믿음의 새싹 개를 키우면서 하나님에 대해 알 수 있는 일곱 가지
수 있을까?(롬 12:2) 늘어진 결혼 생활에 탄력과 웃음을 가져다주는 새로운 원천을 어떻게 찾아내야 할까? 바싹 마르고 깨져 버린 우정을 회복할 수 있 을까? 우리는 모든 새로움을 위한 영원하면서도 꺼지지 않는 원천, 즉 그분의
2021 대총회 총회 공지 연기되었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제61회 대총 회 총회를 2021년 5월 20~25일에 미국 인디애 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루카스오일 스타디움에서 개최합니다. 첫 집회는 2021년 5월 20일 오전 8 시에 시작합니다. 정식 대표자들은 모두 정시에 참 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총회장 테드 N. C. 윌슨
말씀 한 장 한 장에 계시된 은혜와 자비를 갈망한다. 오직 그분 앞에서 우리 자신을 숙일 때만, 땅바닥에 엎드려 그 투명하고 끝없는 진리를 들이킬 때만 이 새해는 지난해와 달라지고 거룩한 기쁨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을 긍휼히 여기는 이가 그들을 이끌되 샘물 근원으로 인도할 것임이 라”(사 49:10). 2021년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들이키자. 그리고 은혜 안에 거하자.
대총회 총무 G. T. 응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21년 1월 호 / 제185호 / 발행인:김시영(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66 삼희플라자 5층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홍명관 (국제출판국장), 박재만(편집국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20년 12월 30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월드(발행인 겸 편집인: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 판 계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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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모멘트
브라질 북부 포탈레자에 있는 재림교인들 이 해변 산책로에서 드론으로 포르투갈어 선교 책자 『위대한 희망』을 배포했다. 때때 로 복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우리에게 온다. Photo credit: Joseph Redfield, South American Divisio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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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프
나는 예수 그리스도께 얼마나 헌신하는가? 방글라데시 해안가 다코프 지역에서
2017~18년, 대총회에서는 예 수 그리스도에 대한 자신의 헌 신도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 지 설문을 실시했다.
재림교회 여성 쉼터인 앨리라하우스 가 쿠란봉 지역과 호수 지역에서 운영 된 햇수.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아드라가 후원하는 새로운 의료 선박 에서 치료받을 빈곤층 인구 수. 의료 선박에는 훈련된 의료진이 승선해 기 본적인 치료와 전문 의사의 진료를 제 공한다.
허튼으로 이전한 앨리라하우스는 매 년 여성과 아동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십일금 연대에 대한 동의안
상담, 대체 주택, 의료·법률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쉼터는 8개의 지역 재
인터-유럽지회 연례 행정위원회에서
활용품 매장 수익금 지원으로 운영되
동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사도
고 있다.
행전에 나오는 연대의 모델을 반영한 이 계획은 특정 연합회의 십일금 수
“사람들이 영적인 영역까지 포함해
입이 2퍼센트 이상 크게 감소한 경우
균형 잡힌 생활 습관을 지니도록 건
2020년에 십일금이 증가한 다른 연합 회의 도움을 받는 계획이다.
강한 습관을 가르치는 것이 본 센터
37.9% 갈수록 그리스도께 헌신하고
의 사명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있다.
다가가 그들의 친구가 되고, 삶에 희
30.3% 어릴 때부터 그리스도께 헌신
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해 주셨던 예
했다.
수님의 방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16.2% 갑자기 그리스도께 헌신하면서
- 로레나 네리아, 멕시코 북부의 몬테 6.9%
모렐로스 재림교회 대학이 온라인으 로 새롭게 운용하는 ‘AMICUM 생명과
6.8%
희망센터’의 총책임자. 본 온라인 복지 센터에서는 신체적·정신적·영적 측
1.9%
면에 초점을 맞춘 건강한 삶에 관한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
변화됐다.
남미지회 행정위원회가 2020년 11월
내가 헌신적인 그리스도인인지 잘 모르겠다.
회의 때 의결한 행정 단위. 특별 선교 지는 행정 면적이 작고 지회로부터 상
그리스도께 삶을 드렸지만 지 속적이지는 않았다.
당한 재정 지원을 받는다. 재정적 어려
그리스도께 삶을 헌신하지 않 았다.
선교를 수행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 선
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서 효과적으로 교 모델은 2022년부터 남미지회에서 실행될 예정이다.
로그램은 상처 받은 어머니, 장애 청년, 재정 문제를 겪는 개인들을 대상으로
출처: 대총회 자료·통계연구부 및 평가 팀, 앤드루스 대학 교 메타-분석 연구 팀. 설문 참여 총 51,507명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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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선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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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프
“제가 가장 흥미롭게 여기는 것은
“우리는 예수님의 재림에 초점
프리슈티나의 작은 교회 가족이
니다. 대다수는 아니더라도 많
아주 다른 배경에서 젊은이들과
미래의 사건을 예측하는 것이
젊은 가족들에게 애정 어린 우정
현재에 관한 것이라는 점은 깨
을 맞춘 예언적인 선교 운동입 은 재림교인이 예언은 오로지 라고 생각하지, 성경의 예언이 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 팔을 뻗칠 가능성입니다.”
- 캠브리지 대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제프리 로사리오, 2020년 11 - 드라간 그루지치치 남동유럽연합회장, 인구 20만 5,000명인 코소보 프리슈
월 2일에 열린 북미지회 연례 회의
티나에 설립할 지역사회센터에 대해 언급하면서. 본 프로젝트는 대총회, 트랜
에서 ‘불안한 세상 속에서 함께 생각
스-유럽지회, 남동유럽연합회, 애드벤티스트 프런티어 미션의 협력으로 시작
하는 성경의 정의’라는 주제로 강의
되었다.
하면서.
엘살바도르 북서부를 강타한 집중 호우 직후 아드라가 배포한 여성·남 성·아동용 의류와 이불 수. 집중 호 우에 따른 대규모 산사태로 인명 피 해가 발생하고, 가옥 수백 채가 파괴 되거나 부서졌다. 엘살바도르 전국 의 패스파인더 대원들이 음식과 옷 을 포장했고 아드라는 생존자 찾기 에 나선 봉사자 4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구조 활동 중 코로나19 방 역을 위해 마스크 300개를 배포했다. Photo: El Salvador U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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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동-중앙아프리카지회 미디어 전도로 얻은 새로운 성공
영어 사용 국가 5곳에서 개최한 전도회로 수천 명이 침례를 받았다.
프린스 바하티, 동-중앙아프리카지회, 『애드벤티스트 월드』
니다.” 전도회의 주 언어는 영어였지만, 설 교는 다양한 방언으로 통역되어 최대 한 많은 사람에게 전파되었다. ‘정복자 들보다 더’라는 주제로 동-중앙아프리 카지회 행정총무 알랭 코랄리 목사와 캐롤라인 사모 내외가 말씀을 전했다. 전도회의 총주제에 대해 설명하면 서, 코랄리 목사는 청중에게 예수님 안 에서 우리가 지니게 되는 정체성에 대 해 설명했다. “우리는 우리 삶의 도전 과 세상이 정해 놓은 한계를 극복해야 합니다. 자기 자녀들을 승리로 이끄시 는 예수님 안에서 모두 자신의 정체성 을 찾기를 바랍니다.” 코랄리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 로 하나님의 백성이 정신적 무기력에 서 벗어나게 되었고, 복음을 전하는 일 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 에서 “방송은 선교를 위한 최고의 도 구”라고 덧붙였다. 코랄리 목사는 초신자를 양육하고 훈련하면서 ‘영혼을 구하고, 구한 영혼 은 잃어버리지 말라’는 지회의 구호를 시청자들에게 상기시켰다. 그는 지역
최근 보고에 따르면 동-중앙아프리 카지회의 영어권 5개국에서 방송 선교 를 통해 34,000여 명이 침례를 받았다.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에티오피아, 남수단의 재림교회 방송을 통해 진행 된 전도회의 결실이다. 초기에 동-중앙아프리카지회는 재 림교회 방송을 통해 전도회를 진행하 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곧 지도자들은 재정적인 제약으로 이 일을 진행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재정적인 어려움 때 문에 광범위한 지역에 방송을 송출하 거나 설교 방송을 위한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없었다. 운영위원회는 믿음으로 지역 내 비(非)재림교 방송사에 방송 송출을 요청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무 료로 설교 방송을 송출해 주었다. 동-중앙아프리카지회 선교부장 조 엘 오킨도 목사는 선교 보고 때 주님께 서 하시는 일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구원의 기별을 읽고 듣고 보라고 사람 들을 초대한 모든 이의 헌신에 감사드 립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 지회를 새로운 선교 방 식으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
‘정복자들보다 더’라는 주제로 개최한 전도회 강사인 캐롤라인 사모(왼쪽), 알랭 코랄리 목사, 진행자 나이트 아부토 Photo: East-Central Africa Di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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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성경 공부와 적극적인 봉사 를 통해 초신자들을 양육해 달라고 요 청하면서 “우리에게는 침례가 최종 목 표가 아닙니다. 우리의 소명은 예수님 을 따르는 진정한 제자를 만드는 것입 니다.”라고 강조했다. 동-중앙아프리카지회는 지난 5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해 교인수가 450 만 명을 넘어섰다. 블라시우스 루구리 지회장은 “이것은 하나님의 기적이고 이런 성장이 가능했던 이유는 사람들 의 필요를 채워 주는 예수님의 방법을 따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교우들 이 다른 사람을 섬기는 사역으로 큰 기 쁨을 느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우리 성도들은 지도자들과 합심하 여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 주는 사역을 하였습니다. 굶주린 이들에게 음식을 나눠 주고, 헐벗은 이들에게 옷을 나눠 주고, 염소와 소를 사서 일자리를 만들 어 주고, 병원의 환자들을 방문해 위로 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보다 앞 서가지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끄 시도록 자신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인해 세계 교회뿐 아니라 우리 자신들이 놀랐습니다.” 동-중앙아프리카지회에서는 물리 적 모임이 불가능해지고 있다는 점이 명백해진 코로나19 초기에 선교를 위 해 방송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첫 번 째 전도회는 콩고민주공화국과 다른 프랑스어권 국가에서 진행됐다. 지도 자들은 3만여 명이 침례를 받았다고 보고했다.
심층 뉴스
잇따른 네 차례의 태풍에도 굴하지 않는 필리핀 재림교회의 ‘기도 군단’
자원봉사자들은 매일 수천 명을 위해 기도 하며 격려하고 있다.
에드워드 로드리게스, 남아시아-태평양지회, 『애드벤티스트 월드』
태풍 페피토(사우델), 퀸타(몰라 브), 롤리(고니)로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은 여전히 휘청거리고 있었다. 2020년 11월 11일, 태풍 율리시스(밤 코)는 이미 바람이 많이 불고 비에 젖 은 동부와 북부를 초토화했다. 필리핀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발생 하자 폭풍 경보를 3단계로 격상했다.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재림교회
홍수가 잦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십여 곳 중 한 곳에 홍수로 물이 차올랐다.
대피했지만 태풍으로 루손 지방 중북
Photo: Southern Asia-Pacific Division News
부 지역에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 고 농작물과 기반 시설, 생계 수단이
과 가정을 위해 구호 활동을 펼쳤다.
지역 교회 지도자에 따르면, 디지
파괴됐다.
태풍 밤코가 필리핀을 지나간 뒤 아
털 선교사 대부분이 사는 지역이 최
태풍 밤코로 인한 홍수와 전기 통
드라는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평
근 발생한 여러 차례의 태풍으로 피
신탑의 붕괴로 도로가 파괴됐다. 시
가를 실시해 지역 사회의 필요를 파
해를 입었다.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에라마드레 산간 지역에서는 산사태
악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했다.
디지털 선교사들은 기도하는 일과 자 신의 사명을 성실히 감당하고 있다.
가 여러 건 발생해 구호 활동이 불가
필리핀 아드라는 아드라와 개인 기
능했다. 북부 지역의 주요 댐이 범람
부자들의 자금으로 재림교회 지역봉
“우리 선교사들 중 많은 분이 태풍
해 하류 마을과 인근 지역에 최고 15
사 팀을 통해 500가구 이상에 구호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전력 공
미터까지 물이 차오르며 홍수가 났다.
물품을 전달했다. 재림교회 지역봉사
급과 인터넷 연결의 어려움 속에서도
필리핀 정부는 태풍 ‘밤코’로 73명
팀이 지역의 구호 활동을 주도하고
자신들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
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다고 발표
있는 북동 루손대회에는 25만 페소
을 다하고 있습니다.”
했다.
(약 5,200달러)를 전달했다. 아드라
지역 지도자에 따르면 디지털 선교
소 새뮤얼 남아시아-태평양지회장
관계자에 따르면 대피 시설에 음식,
사들은 매일 4,000여 명에게 복음을
은 전 교인에게 태풍 피해자들의 안
의약품, 담요, 생수 등이 긴급히 필요
전하고 있다.
전과 회복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
한 상황이다.
청했다. “이런 자연재해로부터 하나
필리핀에는 ‘기도 용사’로 알려진
님께서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할 수밖
자원봉사자 150여 명이 있다. 이 그
에 없습니다. 아무리 큰 폭풍이 몰아
룹 안에는 전 세계에서 기도 요청을
쳐도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시라는
받아 24시간 기도하는 디지털 선교사
사실을 잊지 맙시다.”
들이 있다. 봉사자들은 또 이메일에
필리핀 아드라는 앞선 세 차례 태 풍이 강타한 이후 피해를 입은 개인
답하고, 채팅으로 소통하고, 목양 활 동을 하고, 성경 공부를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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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북미지회(NAD)
2020년 9월 30일 현재 북미지회 교인 수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그분의 형제자매이 고 그분의 아들과 딸입니다. 배고픈 아이에게 한 조각 빵이 절실하듯 우리에게 성령님의 임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 G. 알렉산더 바이런트 북미지회장, 2020년 10월 31일에 ‘오 소서, 성령이여’라는 주제로 열린 북미지회 온라인 연례 회의 설 교에서. 바이런트 목사는 북미지회 교인들이 성령의 인도를 따 르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교회에 맡기신 일을 하자고 호소했다.
2020년 10월 14~15 일에 개최된 가상 재림 교회 홍보담당자 컨벤 션에 참여한 참가자 수 (과거 참가자 수의 거의 3배였다.). ‘목회자를 위 한 방송 제작 기법’, ‘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미
통과 사회 정의’, ‘재림교
영적 창고
인과 영화’, ‘도둑질하지
십일조 비율. 코로나 이전에
캐나다 밴쿠버 중심가의 중국어 사용 가정교회들이 주로 실시
맨’ 등의 강의가 제공됐
는 22퍼센트였다.
하는 목회 방식. 이들 중 상당수는 자신들의 가족과 문화로부
다. 녹화된 강의는 www.
터 멀리 떨어져 있는 유학생들이다. 금요일 밤 모임은 집에서
adventistcommuni-
만든 중국 음식을 나누며 활기찬 음악을 듣고 서로에게 희망의
cator.com/2020-re-
메시지를 전한다. 주간 성경 공부 모임 시간에는 구도자를 초청
corded-sessions에서
해 각자의 고민을 나누고 성경의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다.
볼 수 있다.
지회에서 adventistgiving. org에 온라인으로 헌금한
말라: 저작권법과 부기
Photo: Canadian Adventist Messe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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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아넬리제 왈먼
뉴스 포커스 북미지회(NAD)
Photo: Photo: fizkes / iStock / Getty Images Plus / Getty Images
‘사랑으로 진리를 전한다’ 이 말의 뜻은?
기독교인 대부분은 사랑의 자세로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데 우리는 모든 영역에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흔쾌히 생각하면서도 어떤 대 화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마치 도덕성 에 대해 선택적 기억상실증을 겪는 듯 하다. 도덕성을 강조하면서도 자신과 생각이 다른 이들을 상대할 때는 도덕 성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종말이 가까워 질수록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질 것 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또 우리에게 사랑 안에서 인내하라고 하셨다. 우리는 자신의 의견을 잊어 버리지는 않지만, 마음 어두운 곳에서 사랑을 끌어내 대화에 임해야 한다는 생각은 잊어버린다. 예수님은 이것을 아셨다. 예수님의 권고를 유념하면서 사랑의 의사소통을 위한 여섯 가지 원 칙을 생각해 보자.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으라 의견이 다른 사람과 무엇에 대해서 든 건설적이고 유익한 토론을 나누고 싶다면, 공통분모를 찾아야만 한다. 자 신이 이해받는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고 마음을 터놓 고 비평을 받아들인다. 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합의점을 찾아간다면 성공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 우리는 무엇이 우리 를 갈라놓는지 이미 알고 있다. 무엇이 우리를 연결시켜 주는지도 명심하자.
대답할 태세가 아니라 이해하려는 자세로 들으라 경청의 중요성은 모두 알고 있지만,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경청이란 내가 말할 차례를 기다리는 것뿐이다. 진 짜 듣는다는 것은 입을 다물고, 방해 하고 싶은 충동을 참고, 상대방이 실 제로 무슨 말을 하는지 생각하는 것이 다. 진정으로 귀를 기울이면 상대방의 관점에 대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 고 상대방 또한 나의 말을 더 기꺼이 들으려고 할 것이다.
온라인 대화는 특히 너그럽게 온라인에서 의사소통을 할 때는 짓 궂지 말아야 할 뿐 아니라 자기 글을 올릴 때나 남의 글을 해석할 때 넓은 도량을 품어야 한다. 인터넷으로 대화 를 주고받을 때라면 할 수 있는 것보 다 훨씬 더 친절하고 이해심 있게 소 통하자. 겸손하게, 공감하는 태도로 내가 다녔던 학교의 버스 기사는 예 배 설교에서 “우리가 옳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가장 많이 죄를 짓는다.”라 고 말했다. 남들과 이야기하면서 겸손 해야 한다. 틀릴 수도 있다. 우리는 우 리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기에 우상을 만들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 들을 잔혹하게 대하기 시작한다. 틀림 없다는 생각에서 비롯하는 우상을 만 들지 않도록 주의하자. 누군가 틀렸더라도(절대 진리는 존 재하므로) 그 사람에게도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사람들이 순 수한 동기에서 잘못된 결론을 내릴 수 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 그들에게 망신을 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랑으로 인내하자.
어쩌면 대응하지 않는 편이 논란거리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종종 우리의 의견을 전 혀 말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은 가 장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될 때 배우려 는 마음이 가장 크게 생기며, 자기 말 을 가장 잘 경청하는 이가 자기를 가 장 사랑하는 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다른 누군가가 자기 의견을 말하게 놔 두고 우리의 의견은 다음 기회에 말하 는 편이 가장 좋을 때도 있다. 무례하거나 빈정대거나 논쟁적이지 않게 우리는 친절과 예의보다는 상대방 의 의견을 맞받아치고 무시하는 사회 에 살고 있다. 그러나 저술가 밥 고프 의 말처럼 “아무도 논쟁으로 상대방 을 감동시킨 적은 없다.” 대화가 논쟁 적으로 변하거나 누군가의 이상이나 가치를 무시하며 놀리기 시작하는 순 간, 우리의 의견으로 상대방을 설득할 기회는 급격히 줄어든다.
아넬리제 왈먼 ‘라이트베어러’에서 활동하는 창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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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또 다른 생일
은혜, 감사 그리고 새로운 시작
“생판 모르는 사람인데 처음 보자 마자 왠지 모르게 갑자기, 그 즉시, 말 한마디 꺼내기도 전에 우리에게 관심을 보일 때가 있다.”1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첫마디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고민했 을 것이다.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 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 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요 3:2). 니고데모는 예의 바르고 공손했다. ‘랍비’는 ‘나의 주인, 나의 선생님’을 뜻 하며 영적 지도자에 대한 적절한 호칭 이었다. 사실 그는 애매한 태도를 취하 고 있다. 예수님의 표적과 기적이 궁극 적으로 하나님에게서 말미암았음을 자 각하면서도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메시 아’ 혹은 ‘그리스도’라고 칭하지 않았다. 예수께서는 칭호나 미사여구 때문 에 곁길로 새지 않으신다. 그분은 단도 직입적으로 대답하셨다. “진실로 진실 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 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 라”(3절). 그리스어 원문을 보면 니고 데모가 표적 ‘행하시는’ 예수님의 능력 을 묘사하면서 사용한 동사(두나타이) 를 예수님이 그대로 사용하신다. 똑같 은 동사에 부정어(우)를 붙여서 ‘거듭 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 다’라고 강조하신 것이다.
수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말씀 을 듣고 그분의 행동을 보고 나서 지금껏 한 번도 경험 하지 못했던 감동을 느꼈다. 문벌 좋은 유대인 지도자이자 명예로운 산헤드 린 회원이며 존경받는 바리새인인 니 고데모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그 당시 팔레스타인의 많은 유대인처럼 그 역 시 메시아가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있 었다. 니고데모의 성경 지식은 깊었다. 그는 ‘토라’, 말하자면 율법의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대화 요한은 요한복음 3장 1~21절에서 예수님과 니고데모가 한밤중에 만난 사건을 묘사하고 있다. 니고데모는 어 둠을 틈타 나사렛 출신의 젊은 랍비를 찾았다. 그는 마음에 감동을 받았지만 아직 확신은 서지 않았다. 분명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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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고데모는 ‘행하는’ 것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다. 훌륭한 바리새인이었던 그는 율법을 ‘행하는(지키는)’ 일에 전 념했다. 그런데 다시 태어난다는 것 혹 은 다른 역본에서처럼 ‘위로부터’ 태어 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새로운 탄생이라는 것이 니고데모에 게 완전히 낯설지는 않았다. 유대교에 서는 새로운 회심자들의 경험을 말할 때 그런 표현을 사용했다. 그러나 예수 님의 지극히 사적이면서도 날카로운 대답이 니고데모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엘렌 화잇의 진술에 따르면 “니 고데모는 자기는 변화할 필요가 없다 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님 의 말씀을 들었을 때 그는 놀랐던 것이 다. 그 비유를 다름 아닌 자신에게 적 용한 것에 그는 기분이 상했다. 진리를 탐구하는 정직한 갈망과 바리새인의 교만이 싸우고 있었다.”2 예수님의 첫 말씀에 대한 니고데모 의 반응에 이런 불만이 암묵적으로 나 타난다. ‘저처럼 늙은 사람이 다시 태어 나야 한다니 말도 안 되지 않습니까? 예언과 신학에 대한 이야기나 나누시 자고요.’ Photo: Alex Hockett
그러나 예수님은 예언이나 신학에 대해 말씀하려고 하지 않으신다. 그분 은 니고데모에 대해 그리고 그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으셨다(5절). 니고데모의 반응에 공감이 갈 것이 다. 위로받고 싶어서 모처럼 용기를 내 어 찾아갔는데 도리어 궁지로 몰린다 면 특히 그렇게 하는 분이 바로 예수님 이라면 언짢을 수밖에 없다. 니고데모는 뒤돌아 어둠 속으로 사 라지지 않았다. 예수께서 이 새로운 시 작에 대해 말씀하시는 동안 그는 그 자 리에 머물러 있었다. 그는 여러 질문 을 던지고(9절) 주의를 기울인다. 광야 에서 뱀을 든 사건을 예수께서 사례로 소개하실 때, 그는 눈이 뜨이기 시작한 다. 그날 밤 예수님과 헤어진 다음에 그는 계속해서 탐구하기로 했다. 결심 복음 전도자들이나 실천신학 교수들 은 결심시키는 기술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 예수께서는 특정한 사람 의 상황과 필요에 맞게 다가가셨다. 어 떤 사람에게는 단순하게 ‘나를 따라오
라’고 하셨고(마 4:19; 8:22 등)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질문을 남기셨다. 성경 에는 그분께서 니고데모와 대화를 어 떻게 끝내셨는지에 대한 결론을 소개 하지 않지만 엘렌 화잇은 이에 대한 깊 은 통찰력을 보여 준다. “심령이 깨우 침 받는 것은 논쟁이나 토론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쳐다보고 살아야 한다. 니고데모는 그 교훈을 받아들이 고 그것을 마음에 간직하고 돌아갔다. 그는 성경을 새로운 방법으로 연구하 였으니 곧 이론을 변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명을 얻기 위하여 연구하였 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자신을 복종시 켰을 때 하늘 왕국이 그의 눈에 들어오 기 시작했다.”3 시간이 갈수록 니고데모의 결심은 확실해졌을 것이다. 그가 예수님을 만 난 사건은 예수님의 사역 초기에 해당 하므로 그의 존재감은 요한복음 7장 50~52절의 짤막한 언급 하나를 제외 하고는 성경 기자들에게 주목받지 못 한다. 바로 니고데모가 동료 지도자들 에게 성경 율법에 따르면 적절한 심리 와 재판 없이 예수를 정죄해서는 안 된 다고 상기시켜 주는 대목이다. 동료 지 도자들은 그의 진술에 대해 ‘좋아요’라 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니고데모는 개의치 않았다. 그 뒤 성경 이야기에서 그가 다시 등장 하는 대목은 요한복음 19장 39절이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장례에 쓰일 값 비싼 몰약과 침향을 섞은 것을 백 근쯤 가지고 왔다. 제자들 대부분이 달아난 마지막 순간에 니고데모는 분연히 일 어나 공개적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충 성을 선언한다. 메시아를 진정으로 찾 았던 한 사람과 만나기 위해 시간을 내 주었던 나사렛 출신의 온유한 치유자 께서 얻은 또 하나의 결실인 것이다.
섹으로 가는 길이든, 캄캄한 밤중이든, 함께 예배드리는 가정에서든, 수학이 나 역사를 공부하는 교실에서든, 그분 께서는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 로 우리에게 다가오실 준비가 되어 있 으시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밀어붙이 거나 조종하지 않으신다. 그저 초청하 실 뿐이다. 그분의 은혜가 필요하다고 자각하는 순간, 우리의 마음은 감사함으로 가득 찬다. 무언가 새로운 것이 자라나기 시 작한다. 새로운 탄생이 새로운 시작으 로 이어진다. 이 선물을 주변 사람들에 게 나눠 주고 싶어 진다. 이 세상에 복 을 전할 준비가 된다. 그분께서 이끄시 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겠다는 벅찬 감 동이 차오른다. 누군가에게는 이것이 문화와 국가를 바꾸는 것을 의미할 수 도 있다. 또 누군가에게는 지역 교회 안식일학교 교사, 집사, 음악 봉사자, 장로로 꾸준히 헌신 봉사하는 것을 의 미한다. 또 우리 모두에게 이것은 오직 그분만이 우리를 새롭게 하신다는, 그 분의 창조 능력을 매일 상기하는 것이 기도 하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 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 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1 Online at www.goodreads.com/quotes/92639we-sometimes-encounter-people-evenperfect-strangers-who-begin-to 2 엘렌 G. 화잇, 『시대의 소망』, 171 3 앞의 책, 175
제럴드 A. 클링바일 『애드벤티스트 월드』 부편집인이다.
새로운 시작 우리가 구주를 어디서 만나든, 다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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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돌아보기 새해를 잘 시작하려면 건강에 관련된 사항을 꼼꼼히 챙 겨야 한다. 정신 건강도 그중에 큰 영역을 차지한다. 팬 데믹의 지속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우리 모두에 게는 적절한 도움과 의료 전문가들의 조언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 한 배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 편집실
코
팬데믹을 함께 이겨 나가려면
믹과 관련된 감정 관리를 돕고 있다. 셰이디그로브 재림교회 병원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정신 과 의사 채드 레넌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지금 사상 초유 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며 자신의 감정 상태를 확인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전에 없던 일을 겪으면 자신 의 감정 상태를 무시하기가 쉽고 그 후유증도 생깁니다.”
로나19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계
코로나19에 걸리거나 코로나 환자를 돌보고 나면 강력
속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와 세계 정신 건
한 정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의료 종사자
강에 관한 연구 데이터 56건을 추적한 캐
나 응급 구조 요원 등 의료 최일선에서 위험에 직면하는 사
나다 연구자들은 다양한 인구 집단에서
람들은 트라우마를 경험한다. 코로나19로 간접적인 영향을
코로나19 때문에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받는 개인들도 일상생활의 변화는 여전히 중요한 스트레스
트라우마가 늘었다고 연관 지었다.
요인이다. 스트레스는 비록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해도
사람들이 겪는 사회적 거리 두기, 경제적 불안, 슬픔, 두
시간이 지나면서 개인에게 영향을 미친다.
려움을 감안하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다. 나는 행동 건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각기 다르다. 수면 패턴과 식
강 분야에 몸담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 환자들과 지역 사회
습관의 변화, 집중력 저하, 자신 또는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
공동체가 더 심각한 우울증과 걱정에 빠지지 않도록 팬데
에 대한 염려와 두려움이 생기는 사람도 있고, 만성 질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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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neksy / iStock / Getty Images Plus / Getty Images
는 건강 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다.
있는 대처 도구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고통과 괴로움 대신 하나님의 능력에 초점을 맞추라. 고통은 여전할 수도 있지
어린이와 노인의 피해 코로나19는 특히 어린이의 정서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 친다. 아이들 대다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완전히
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이 함께 깃들 것이다. 성경에서 고난을 이겨 낸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들이 하나님과 함께 그 고난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생각해 보라.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의 학교와 사회생활은 엉망이 되었
운동하라. 일주일에 5번씩 적어도 30분 동안 운동하면 신
다. 따라서 부모들은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지금 무
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겨울에는
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그들이 안
자연 채광 아래서 활동하는 시간을 확보하고 기분이나 체
전하며 화를 내도 괜찮다는 것을 자녀들에게 이해시켜야
력 변화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라. 만약 2주 이상 과민 증
한다.
상이 지속되거나 조절할 수 없을 정도로 늦잠을 자는 경우
자녀들이 과민 반응의 징후를 보이는지 부모들은 반드시 관찰해야 한다. 어떤 아이들은 제 나이보다 어리게 행동하 기도 하며 잠들기가 어렵고 악몽을 꾼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 이전에 좋아했던 것을 피하기도 한다. 만약 이러한 행 동 때문에 일상생활이나 가정의 활기찬 분위기에 영향이 생긴다면 정신 건강 센터나 병원을 찾아가 봐야 한다.
등이 생기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으라. 미디어 시청을 제한하라. 뉴스 기사에 과도하게 노출되거 나 소셜 미디어의 수많은 메시지를 일일이 살피다 보면 외상 성스트레스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정보 확인 정도로만 뉴스 를 읽거나 시청하고 다른 즐길거리로 관심을 돌리라.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라. 비록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고
코로나19에 약한 노인들 역시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있지만 전보다 사회적 관계를 더 많이 맺을 필요가 있다. 통
정신 건강 문제가 있다. 그중 하나는 집에 머물라고 다그치
신 기술은 친구와 가족이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중요한
는 가족들과 갈등이 커지는 것이다. 웃어른들과 역할이 뒤
수단이 될 수 있다. 일주일에 여러 차례 사랑하는 이들과 연
바뀐 상황에서 주고받는 대화는 어색해진다. 모든 가족 구
락하며 소통의 끈을 유지하라. 요즘처럼 서로 고립된 시기
성원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해 동일한 메시지를 나누며
에 연락하는 일이 어려울 수 있지만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사랑으로 노인들을 안심시키
정에 대해 친구와 가족들에게 이야기해야만 한다. 그들 역
고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 전화하거나, 직접 만나 대화를
시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며 그들과 함께 이 위기를 헤쳐
나누고 소통하면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나갈 수 있게 된다.
도와주어야 한다.
자기 치유 키트를 만들라. 즐거움을 주는 활동이나 항목을 가지고 있으면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희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 이 어려운 시기에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전략을 소개한다.
망을 가져다주거나 격려가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라. 스스로를 챙기라. 집을 개조해야 한다거나 최고의 홈스 쿨 교사가 되어야 한다거나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한다거
잘 먹으라. 균형 잡힌 식사를 하라. 집 안에 해로운 식품
나 기타 소셜 미디어에서 본 것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을 보관하지 말라. 특히 면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과 미네
말라.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라. 자신과 가족의
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가 중요하다. 셰이디그로브 재림
건강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라.
교회 병원의 영양사인 엘리자베스 빌로도는 면역력 강화 식품으로 감귤류, 시금치, 빨간 피망, 키위 등을 추천한다. 휴식을 충분히 취하라. 규칙적으로 잠들고 취침 시간을 앞당기려고 노력하라. 규칙적인 시간에 일어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따금 방해를 받더라도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 해야 한다.
도움을 청하라.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다면 의료 전 문가들에게 원격·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무 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먼저 주치의에게 도움을 요청하라. 코로나19를 혼자 겪고 있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자. 우리 는 코로나19로부터 함께 치유해 나가는 것이다.
신뢰하라. 코로나19를 염려하는 것은 영적 연약함을 의 미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안전하게 지켜 주 시고 치유해 주시고 위안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기억
머리사 레슬리 미국 메릴랜드 록빌의 성인·아동·청소년 정신과 의사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그분을 믿는 사람만이 지닐 수
이며 우리와 마찬가지로 매주 예배를 통해 이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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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 청년들에게 2021년을 맞아 교회에 거 는 희망과 꿈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이들 의 대답을 소개한다.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 해야 할 일이 있다.
2020년
은 우리 대다수에게 가장 유례없는 해였다. 전쟁, 기근, 지진, 자연재해로 시작해 세상을 뒤흔들고 모든 것을 발칵 뒤집어 놓은 감염병 세계 대유행
으로 끝마쳤다. 예수께서는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마 24:8)고 경고하셨다. 그러나 인자는 하늘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실 것이다(30절). 얼마나 영광스 런 날인가! 나는 슬픔도 고통도 눈물도 없는 삶을 상상해 본다. 이 모든 이전 것은 지나갈 것이고 심지어 코로나19의 파급 효과도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분께 서 말씀하셨으니 우리는 믿을 수 있다. 2021년을 바라보면서 내 믿음과 내가 다니는 교회의 교우들과 주변 사람들의 믿음을 새롭게 해 주시기를 하나님께 구한다. 교회는 가장 위대한 닻 중 하나이 다. 그곳은 가족적인 친교와 따스함을 제공한다. 그곳은 진리의 장소이다. 거기서 나는 나를 먼저 사랑하신 그분의 사랑을 더 깊이 연구할 수 있다. 나는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전할 대사명을 성취할 교회 가족들이 보고 싶다 (마 28:18~19).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다시 오실 때까지 계속해 서 우리를 도와주시도록 우리는 그분을 의지해야 하겠다(빌 1:6). 우리가 “사방
행복한 상상 꿈이 현실이 되다.
내
가 바라는 교회는 교인들과 손님들을 환영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일에 더욱 집중하는 교회이다. 사람들이 서서히 코로나19의 고립에서 벗어 나면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 문제는 인간 행동의 불확실성이다. 서로 간에 사랑, 가치, 수용성을 찾기 어렵 고 실패 또는 부족만이 보일 뿐이다. 우리는 모두 한낱 사람에 불과하다. 모두 저 마다 문제와 갈등이 있기 때문에 남의 어려움을 돕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사랑을 주고받고자 하는 갈망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는다. 결국 우 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으며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 사랑을 다른 사람들 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한다면 아마도 우리는 그리스도나 기독교를 제대로 깨닫지 못한 것인지도 모른다. 다음의 상황을 상상해 보자. 안식일 아침, 교회에 갈 준비를 마치고 차에 오른 다. 직원회에서 논쟁을 벌였기에 화가 나 있을 장로님과 교회에서 마주칠까 봐 걱정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교과 공부를 제대 로 못한 나에 대해 안교반생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 염려하지 않는다. 이 역 시 일어나지 않을 일이기 때문이다. 교회에 도착해서 미소로 인사를 나누는 동안 누군가가 일주일 동안 잘 지냈느 냐고 묻는다. 또 다른 교우는 다가와서 “정원 울타리 고치는 일을 도와주셔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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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 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 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 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고후 4:8~9) 예수의 생애를 드러낼 수 있기를 나는 소망한 다.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신선하고 새롭게 바 라보고 우리에게 주어진 특별한 과업을 행할 수 있기를 나는 소망한다. 나는 연합을 기도한 다. 그리고 예수가 아버지와 하나이시듯 우리 모두 하나가 되길 기도한다(요 17:22). 무엇보다도 나는 새로워진 힘으로 2021 년 교회가 다음과 같은 그분의 약속을 상기하 길 기도한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계
함께한다는 것
22:20). 한목소리로 환호하며 큰 음성으로 응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
답하자.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엘렌 은예리 최근 결혼하여 케냐 나이로비에서 살 고 있다.
2021년
에는 교인 모두가 실제로 개인적인 변 화를 경험해 진정한 일체감이 이루어 지면 좋겠다.
너무 오랫동안 우리는 남의 터 위에 건물을 짓고 있다. 우리가 현 재 발을 딛고 있는 토대는 아주 오래전 우리 재림교회의 선대들이 구 축해 놓은 것이다. 우리 스스로 앞장서서 성경을 읽고, 우리가 성경을 연구할 때 성령께서 인도해 주시기를 구했으면 좋겠다. 은근한 인종차별주의가 사회는 물론 심지어 교회 내에도 존재한 다. 2021년에는 인종을 넘어서 진정한 일체감으로 서로를 껴안을 수
사해요. 큰 은혜를 입었어요. 하나님께 감사드
있으면 좋겠다. 코로나19의 교훈이 하나 있다면, 사람은 사람을 필요
려요.”라고 말한다. 교인들이 나에 대해 판단
로 한다는 것이다. 최전선에서 팬데믹과 싸우는 의료진들을 목요일
하지 않기 때문에 예배 시간에도 기도 요청을
저녁마다 찾아와 감사를 표하는 사람들에게서 그런 모습을 보았다.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수많은 사람이 나와서 서로의 얼굴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예배가 끝나면 자기 집에 가서 점심을 같이
팬데믹 때문에 연로한 어르신들이 어떻게 지내시는지 찾아가 확인
하며 이야기를 나누자고 초대하는 교우가 여
도 할 수 없어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았다. 2021년에는 우리 모두 힘
러 명 있다. 초대를 받는다. 가족이나 친구처
을 합쳐 나이 많은 세대와 젊은 세대 사이에 든든한 토대가 마련되면
럼 교인들을 믿을 수 있다.
좋겠다.
우리는 왜 이런 상상을 해야 할까? 분명 이 런 일이 세계 곳곳의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다.
부모로서 우리는 자녀들이 교회에 남아 있도록 더욱 열심히 가르 쳐서 교회가 약해지지 않고 성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더 반갑게 환영해 주는 교회, 그리스도의 사
우리 각자가 스스로에게 솔직하면 좋겠다. 이 고립의 시기에 자기
랑이 진정으로 필요한 세상에 진실한 그리스
만 들여다보지 말고 바깥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 예수님은 “네 이웃
도의 사랑을 보여 주는 교회, 이것이 바로 내
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마 22:39)라고 말씀하셨다.
가 원하는 교회이다.
마지막으로 2021년에는 예수님의 재림이 더욱 가까워지고 그분을 만나기 위해 더 잘 준비되어 있으면 좋겠다.
앤드루 롬바트 영국 캔터베리에서 대학생 진로 설 계를 돕고 있다. 목회에 열정과 소명을 느끼고 있다.
프리시 크리스토퍼 33세이며 영국에서 남편과 딸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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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의 교회, 그분의 정체성
교
회라는 개념과 연결되는 특성들이 있다. 교회, 사회적 유기체, 장소, 건 물, 백성 등이다. 이 모든 것이 옳지만 우리가 거룩한 본문에서 찾은 것 중 가장 친밀한 정의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기술이 발전한 시기에 살고 있다. 식료품 구입에서 길 찾 기에 이르기까지 기술에 힘입어 우리는 무엇이든 최소한의 노력과 합리적인 비 용을 들여 최대한의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앱, 채널, 페이지, 프로파일, 끝 없이 열거되는 링크들의 세계인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몰라도, 이것들의 영향으로 우리의 생활 방식은 확실하게 변했고, 우선순위가 바뀌고 교회를 포함 하여 세상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관념이 형성됐다. 복음은 어디에나 있는데도 교회 그리고 교회가 다가가려는 사람들 간에는 여 전히 단절이 있는 듯하다. 교회 목사들과 회중은 열정을 다해 잃어버린 사람들을 찾아 구원하려는 사명에 착수했다. 윌리엄 템플(1881~1944)은 “교회는 우선적 으로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라고 일찍이 단언하였다. 수십 년 전에 선언한 이 진술은 지금도 사실이다. ‘캔슬 컬처(온라인 따돌림)’가 엄연히 존재하고 종교보다는 ‘영성’을 중시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도 사실이 다. 개인, 단체, 기관이 대중적인 신념과 동일하지 않은 가치와 모럴을 지지하기 로 선택하면, 그들 혹은 그것들은 배척당하거나 쉽게 버려질 수 있다는 것이 ‘캔 슬 컬처’로 확인된다. ‘종교 위의 영성’이라는 이른바 뉴에이지 종교에서는 성경 을 알면서 일부분만 받아들이는 이들에게도 다른 길이 있다고 호언장담한다. 성경에 예언된 양극화 현상에 아랑곳 않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정체 성을 견지해야 한다. 신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교회의 핵심 가치와 원칙들을 고 치려 한다면, 진실하게 왕국을 기다리면서 하나님을 찾으며 살려는 이들에게 실 망과 상처를 주게 될 것이다. 2021년의 교회를 위한 나의 소망은 그리스도라는 교회의 정체성을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인종, 음악, 예배 방 식, 심지어 리더십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하나님 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기 때문이다(고전 14:33). 우리는 평가를 다시 내리고 그분과 호흡해야 한다. 지금이 그때이다. 인자가 문 앞에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여, 우리가 그 정체성을 취할 수 있도록 자기 목숨을 내주신 분의 속성들을 용감하게 받아들이자.
나오미 J. 로드리게스 카보베르데 출신이며 2020년에 워싱턴 재림교회 대학교를 졸업했 다. 미국 메릴랜드에 살고 있고 올해 로스쿨에 입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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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4주 동안 재림교회의 교리를 철저 히 연구했다. 앞에 놓인 임무의 막중함을 인 젊은 그들
식했기에 예수님의 발 앞에 앉아 그분에게 서 배우고 길을 걸어가는 모든 발걸음에 지 혜를 달라며 더 많이 기도했다. 이 수업은 단
믿음과 용기
순히 머리에 지식을 심어 주기 위한 수업이 아니었다. 학생들이 영원의 세계를 맛보고 그리스도와 개인적인 관계를 맺으며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는 가능성을 경험하도록 돕 고 싶었다. 수업 마지막 날이 되었을 때, 첫날 제시한 두 문제를 다시 살펴보았다. “여러분이 믿
2020년
무엇을 믿으며 왜 그렇게 믿는가?
9월 7일은
는 것은 무엇이며 그렇게 믿는 이유는 무엇
동료 13명
인가요?” 이렇게 수업 시간에 함께 나눈 답
이 재림교
변은 소중했다. 동료 중 일부는 교회 밖 여러
회에서 믿고 가르치는 근본적인 성경 진리를
학교와 회사에서 일했던 사람들이다. 안식
탐구하는 여정을 시작한 날이다. 그들 모두가
일을 지키고자 하는 그들의 열망, 이타적으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 나아가 공동체를 섬기
로 봉사에 헌신하고 전념하는 모습을 보니
는 데 더욱 깊이 헌신하기로 했다.
은혜로웠다.
인도 제칠일안식일재림교회는 본 교단의
마지막 수업 시간에 재림교회 국제대학원
성경, 역사, 신학 교육을 정식으로 받지 못한
(AIIAS) 재학 당시 교수님 중 한 분에게서 들
직원이 교회에서 봉사하기 전에 정식 교육을
었던 좋은 조언을 말해 주었다. 그 조언은 바
받게 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이러한 ‘강화 프로
로 ‘용기’이다. 어려움에 부딪히더라도 용기
그램’을 마련한 이유는 재림교회 신조와 유산
를 내어 있는 힘을 다해 계속 하나님께 봉사
을 사람들에게 교육하여 기독교 가치관이 투
하라고 학생들에게 말해 주었다. 간호학과
영된 삶을 살면서 봉사하게 하려는 것이다. 황
교수나 행정 조교, 유지 관리 감독자, 회계
송하게도 그중 한 과목을 올해 맡게 되었다.
사로서 모두 나름대로 도전을 받게 될 것이
수업 첫날 학생들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여러분이 믿는 것은 무엇이며
다. 하지만 끝까지 신실해야 한다는 점을 학
그렇게 믿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중에 다시 참고할 수 있도록 어딘가에 답을
생들에게 일깨워 주었다. 우리가 받을 상이
적어 두라고 했다. 처음에는 침묵이 감돌았지만 용기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의
우리의 의로운 재판관이신 우리 하나님이자
견을 내놓았고 그렇게 다양한 의견을 함께 들었다.
구주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지닌 믿음 중 많은 부분이 권위 있는 사람들의 영향을 받
불확실한 미래와 시대의 끝을 맞이하면서
아 형성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핵심 신념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자
우리의 믿음도 시험을 받을 것이다. 우리의
각하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앞으로 4주 동안 하나님에 관한 놀라운 사실을
유일한 힘은 하나님에게서 나올 것이다. 믿
많이 공부하겠지만 이 모든 것은 우리가 믿어야만 이해가 될 것이라고 학생들에
음이 있으면 터널 끝에서 빛을 볼 수 있으며,
게 말했다. 하나님에 대한 신념과 믿음이 기독교의 핵심이다. 하나님과 그분의
용기가 있으면 밤을 견딜 수 있다.
살아 있는 말씀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사랑을 심어 주고 희망을 불러일으키며
중요한 것은 믿음과 용기이다.
어려운 시기에 힘을 준다.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알아볼 수 있다. 예수께 서 마르다에게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 냐”(요 11:40)라고 말씀하셨듯이 ‘당신들도 하나님의 복을 직접 보고 몸소 체험
비어시바 제이컵 인도 벵갈루루에 있는 로리 메모
했으니 믿으라’고 동료들에게 요청했다. 우리는 예수님과 개인적으로 동행하고,
리얼 대학 인적 자원 코디네이터이자 부총장보이며
마음을 다해 그분을 찾고, 그분의 영광을 보려고 노력하기로 마음먹었다.
앤드루와 결혼하여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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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은 세계적 인 팬데믹, 사회 불안,
자연재해, 정치·경제의 불안정 등 수많 은 일로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 이 분명하다. 마침내 해가 바뀌어 기뻐 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2021년 에는 더 나아질까? 1년 전만 해도 지난 12개월이 어떻게 전개될지 우리는 거의 알지 못했다. 아무도 우리 모두의 삶이 이렇게 빨리 변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 을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떤가? 어떻게 우 리는 2020년의 폭풍을 뚫고 나갔는가? 그리고 어떤 미래를 예상할 수 있는가? 지난 한 해의 수많은 위기에도 불구하 고,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선교 사명이 계속해서 전진했음을 알릴 수 있게 되어 나는 기쁘다.
글로벌 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대유행이
미래를 생각하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길을 보여 주신다.
2020년 초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교회, 학교, 직장, 지역 사회, 전 세계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공간 사용의 제한으로 우리는 안식일학교, 예배, 식사, 친교를 위해 교 회에 더 이상 모일 수 없었다. 청년들은 청년회 모임에서 만날 수 없었다. 패스 파인더는 캠프 등 활동을 더 이상 즐길 수 없었다. 대형 전도회를 공공장소에서 더 이상 개최할 수 없었고 수많은 건강 전도 활동과 여러 공공 프로그램을 재고 해야 했다.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된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된다. 에너지와 창조성을 발휘하여 교회 지도 자들과 교인들은 다 함께 하나님의 말씀 을 계속해서 전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그 분의 백성을 모으는 새롭게 창의적인 길 을 모색했다. ‘친애하는 코로나바이러스에게’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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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Ricardo Gomez Angel
타이틀의 비디오 메시지 시리즈를 유
새로운 방법, 동일한 메시지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럽의 미디어 지도자들이 제작했고 곧
그리고 동일한 선교 사명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곳곳으로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어떤
보내졌다. 소셜 미디어가 희망과 용
일이 일어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자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기의 기별을 전하는 데 전례 없이 사
신의 선교 사명이 계속해서 펼쳐지도
용되었다. 지회장들은 관할 지역의
록 길을 제공하실 것임을 확신할 수
선교 사명이 계속해서
교인들에게 영적 양식이 가득한 메시
있다. 우리가 배운 많은 것 그리고 우
펼쳐지도록 길을 제공하실
지를 영상으로 직접 전했다. 이전에
리가 이 팬데믹 기간에 사용했던 창
것임을 확신할 수 있다.
는 생방송 예배를 결코 생각해 보지
의적인 방법들은 미래에도 계속 사용
않았던 지역 교회들이 그 일을 시작
될 것이다. 이런 환경들을 통해 우리
했다. 전도 집회들이 온라인으로 방
는 그리스도를 세상에 전할 많은 길
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
송되어 수만 명이 매일 밤 시청했다.
을 찾아내며 사역을 계속할 기회들을
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
곧 온라인 합창단이 아주 멋진 음악
얻는다.
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을 제공했다. 팟캐스트는 수많은 사
우리의 ‘방법’은 변화하는 환경에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
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어
적응할 필요가 있지만 하나님이 주신
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
린이들과 청년들을 위한 창의적인 프
‘메시지’와 ‘사명’은 동일하다. 상처 받
라”(마 7:24~27).
로그램이 인터넷으로 제공되었는데
고 혼란에 빠진 세상 사람들에게 희
엘렌 화잇은 다음과 같이 적절하게
거기에는 안식일학교 프로그램, 성경
망과 치유의 기별을 전하면서 세 천
권면한다. “우리 앞에는 폭풍의 시대
학교, 심지어 온라인 청년 캠프까지
사의 기별을 선포하고, 모든 사람이
가 놓여 있다. 그러나 불신이나 낙담
포함되었다. 줌과 이외에 유사한 플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분의 의
의 말은 한마디도 꺼내지 말자. 죄로
랫폼들이 크고 작은 모임을 위해 사
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분께 전적
병든 영혼으로 가득한 세상에 전해야
용되었다.
으로 완전히 굴복하도록 초청하는 것
할 치유의 기별이 우리에게 있음을
이다.
기억하자”(선교, 136).
또 감사하게도 많은 영역에서 적절 한 안전 조치를 준수하는 가운데 직
하나님의 메시지, 말씀 안에 포함
친구들이여, 1년 동안 폭풍의 시기
접 선교도 진행됐다. 아드라는 계속
된 그분의 가르침인 성경은 시간을
를 통과해 왔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
해서 많은 위기를 맞은 지역 사회에
초월한다. 그것은 모든 시대의 수많
신 확실한 예언의 말씀에 비추어 앞
매우 필요한 원조를 제공했다. 의료
은 폭풍을 뚫고 나왔다. “풀은 마르고
으로 더 많은 일이 일어날 것도 알고
선교사들은 최일선에서 아픈 사람들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있다.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
에게 봉사하는 중요한 일을 지속했고
영원히 서리라”(사 49:8).
니”하겠다고 약속하신(히 13:5) 그분
탁월한 건강 교육을 제공했다. 이것들은 하나님의 귀중한 백성이
은 우리에게 반석 위에 집을 지으라 반석 위에 지은 집
고, 그런 다음 나아가서 자기를 위해
진리, 사랑, 의, 소망을 선포하는 많
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반석 위
은 방법 중 몇 가지일 뿐이다. 성령께
에 집을 지으라고 하셨는지는 따져
서는 자신의 귀중한 기별을 선포하
볼 필요도 없다. 산상수훈을 마무리
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
하면서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
여 세계 도처에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
동기를 부여하시고 지도하셨다. 이런
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
테드 N. C. 윌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세
어려운 시기에도 세 천사의 기별이
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
계 교회 대총회장이다.
지구를 일주하고 있다니 이 얼마나
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가슴 떨리는 사실인가!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
세계 곳곳에 전하라고 명하신다. 그분이 우리에게 길을 보여 주실 것이다.
Twitter@pastortedwilson, Facebook@Pastor TedWilson에서 추가 기사와 설명을 볼 수 있다.
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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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오솔길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종종 간과되는 성경적 종말론에 관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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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phive2015 / iStock / Getty Images Plus / Getty Images
그
림도 멋지고 성경 구절도 훌륭하게 각색한 성경
미련한 처녀들은 상황의 희생자가 아니라
만화 시리즈를 어릴 때 즐겨 보았다. 이 만화에서
스스로 내린 결정의 책임을
는 신약 성경의 다양한 이야기를 재현해 냈다. 어
른이 되었지만 나는 여전히 내 아이들과 함께 가끔 이 만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당사자들이다.
를 본다. 그 시리즈의 이야기 중 하나가 유명한 열 처녀의 비유이
패션 성경(The Passion Translation) 같은 최신 번역도
다(마 25:1~13). 이야기 마지막에서 신랑이 미련한 처녀들
이와 유사하다. “내가 당신들을 아느냐고요? 단언컨대 여
에게 건네는 대답은 여러 면에서 성경 본문의 의미를 담고
러분을 알지도 못합니다!” 둘 다 마태복음 25장 12절의 그
있다. ‘여러분이 나의 친구라면 내가 온다고 했을 때 왜 맞
리스어 원문의 강조 표현을 더 잘 나타낸다.
으러 나오지 않았나요? …미안한 이야기지만 저는 여러분 을 알지 못합니다.’
이 비유에 관한 엘렌 화잇의 설명은 그리스어 구절에 포 함된 강한 표현을 상기시킨다. “그들은 하나님의 품성을 연
이 글을 통해 나는 마태복음 25장 11~12절 그리스어 본
구하지도 않고 하나님과 교제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그들
문의 언어적 뉘앙스, 특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라
은 하나님을 의지할 줄도 모르고 하나님을 쳐다보고 살 줄
는 표현에 담긴 의미를 짧게 생각해 보고자 한다.
도 모른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와 친밀히 사귀 지 못했으므로 하늘나라의 언어를 알지 못하며 하늘의 기 쁨도 알지 못한다.”3 같은 장 후반에 화잇은 이렇게 덧붙인
세밀한 표현 예수님의 비유에 묘사된 장면에는 엄숙한 의식이 도드라 진다. 원문에서 과거의 상황을 현재 시제로 표현한 데서 이 점을 알 수 있다. 학자들은 이 언어적 특징을 ‘역사적 현재’라 고
부른다.1
다. “이 땅에서 그리스도를 멀리하고 사는데 하늘에서 그분 과 잘 어울려 살 수는 없다.”4 따라서 신랑이 그렇게 대답한 이유는 고집스럽게 무심하
시제에 변화를 주어 장면에 현장감을 더하는 기
거나 캄캄한 밤이라 잃어버린 처녀들을 알아보지 못해서가
법이다. 독자들은 그러한 강조성을 인지하면서 대체 무슨 일
아니다. 미련한 처녀들은 상황의 희생자가 아니라 스스로
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해하며 더욱 흥미를 기울인다.
내린 결정의 책임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당사자들이다.
또 11절에는 신랑의 도착을 놓친 다섯 처녀가 탄원하는 말에 ‘주님’이라는 단어가 두 번 언급되어 있다.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그들 자신이 불운한 현실을 설계한 당사자들이다. 잔치의 핵심인 분과 친밀하고 소중한 관계가 없었기 때문이다. 성경 만화에서는 혼인 잔치에 참석할 정도로 신랑과 친
12절의 시작 부분을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그러나 그가
밀한 유대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반박할 수 없는 판결을 내
대답하여 이로되”이다. 이것은 히브리인들이 말하는 방식
린다. “만약 당신들이 제 친구라면 제가 알렸을 때 왜 오지
이다. 고전 그리스어나 헬레니즘 그리스어의 전형적 형태
않았나요? …저는 여러분을 알지 못합니다. 죄송합니다.”
를 따른 것이 아니다. 신랑의 대답은 “분명히 너희에게 말
예언적 무관심과 마지막 날의 혼란 사이에서 우리는 사
하지만” 또는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라는 엄숙한 격식
랑하는 주님과 유대가 깊어져야 한다. 마태복음 25장 12절
을 취하고 뒤이어 그리스어 동사 ‘오이다(알다)’가 따라붙는
에서는 우리가 반드시 매일 예수님과 동행해야만 하며 영
데 문맥상 신랑과 어리석은 다섯 처녀 사이에 의미심장한
원히 그래야 한다는 중요성을 상기시켜 준다.
유대가 없음을
나타낸다.2
이 동사는 신랑이 느낄 듯한 당
혹감을 강조한다. 어조를 파악하라 현대어로 옮겨 놓은 성경 역본 대부분은 “내가 너희를 알 지 못하노라”로 되어 있는데 이 번역은 적절한 것 같다. 하
1 마태복음의 ‘역사적 현재’ 기법은 이야기의 핵심 순간을 가리킨다고 논증하는 학자들 도 있다. 예를 들어 다음 서적을 참고할 것. S. Wolfgang, “Das Präsens Historicum als makrosyntaktisches Gliederungssignal im Matthäusevangelium,” New Testament Studies 22.4 (1976): 475 2 참고 W. Bauer, W. F. Arndt, F. W. Gingrich, and F. W. Danker, Greek-English Lexicon of the New Testament and Other Early Christian Literature, third ed. (Chicago: Chicago University Press, 2000), p. 693 3 엘렌 G. 화잇, 『실물교훈』, 411~412 4 앞의 책, 413
지만 간혹 그렇듯이 이 번역은 원문의 강렬한 어조를 완전 히 표현해 내진 못한다. 일부 현대 번역본은 유용한 대안을 제시한다. 앰플리파 이드 바이블(The Amplified Bible)은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우리는 서로 아무 관계가 없다]”라고 번역했다.
레안드로 J. 벨라르도 플라타 재림교회 대학 신학부의 신약학 교수이 다. 아르헨티나 엔트레리오스주 리베르타도르 산마르틴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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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믿음
어린이들에게 집중하다 폴란드연합회, 첫 재림교회 초등학교 개교
폴
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남서쪽으로 40킬로미터 떨 어진 곳에 베드타운인 포트
코바레시나가 있다. 동쪽, 남쪽, 북쪽 삼면이 숲으로 둘러싸인 작은 도시이 다. 1959년부터 폴란드 신학·인문대 학이 그곳에 자리 잡았고 최근에는 인구 3천8백만 명인 폴란드에서 유 일한 재림교회 학교인 외국어 학교도 문을 열었다. “수십 년 동안 재림교회 부모들은 자녀들을 재림교회 초등학교에 보낼 수 있기를 꿈꿔 왔습니다.” 2015년 이 후 대학 구내에 문을 연 유치원 및 저 학년 프로그램의 초대 책임자였던 도 로티 포라브스키-오르제호브스카의 말이다. 2015년 당시에는 재림교인 어린이 10명과 지역 어린이 5명이 등 록했다. 2018년에 교육 과정이 확대 되면서 등록생은 정원을 채웠고 대기 자들이 줄을 섰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재 림교회 교육은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 들의 사회적·정서적·지적·신체적· 영적 능력 계발을 아우르고 있어요.”
Photos: Polish Union Conference
라고 현 유치원·저학년 책임자 미로
“폴란드 재림교회를 위해서 우리의
슬라바 그제코비아크 부장은 말한다.
선교 역량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 올리
따뜻하고 부드러운 관계를 맺으면서 그리스도를 전할 기회를 얻습니다.”
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라고 리슈
다니엘 두다 트랜스-유럽지회 교
자르드 얀코브스키 폴란드연합회장
육부장은 폴란드의 초등학교 개설을
재림교회 지도자들과 교우들은 이
이 말했다. “폴란드 재림교회 교육을
이 지역의 재림교회 교육을 위한 새로
미 고등 교육 후원에 헌신해 왔기에
위한 헌신에 힘입어 유럽연합에서 인
운 시대의 서막이라고 묘사한다.
2014년에 초등학교 개교는 어려운 것
구가 다섯 번째로 많은 회원국에 세운
“2015년 이후 대학 캠퍼스를 방문
이 아니었다.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
첫 번째 재림교회 초등학교예요. 처음
하여 교사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아
들을 어디로 보낼 것인가? 아이들이
에는 대학, 그다음으로 유치원, 이제는
이들의 눈망울에 담긴 기쁨을 보며 감
어떤 가르침을 받게 될까?’ 하는 문제
초등학교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이
동이 몰려왔어요. 함께 축하하는 마음
들로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에서 하나님의 이끄심을 볼
으로 학교뿐 아니라 아이들 각자도 그
수 있었어요. 오직 그분의 손길이 우리
리스도 안에서 더욱더 자라나기를 기
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십니다.”
도합니다.”
어떻게 시작되었나
“처음에 유치원을 시작하고 이제 초등학교 저학년 학급을 시작한 이 발
본 기사는 폴란드연합회 홈페이지
걸음이 옳은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느꼈어요.”라고 안나 슬로네츠카-폴
선교의 필수 부분
록 폴란드 신학·인문대학 총장은 말
포트코바레시나에 재림교회 유치
한다.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하나님
원과 초등학교가 들어서면서 재림교
의 도우심을 확신하며 ‘요단강’에 발을
회 사역은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
담갔어요. 저학년 학급을 개설한 뒤 지
늘어나는 대기자 수는 본 교육이 지역
금은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어요.”
주민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으며 재림
에 처음 소개되었다. adwent.pl/rozwoj-edukacjiadwentystycznej-w-polsce/
교회를 소개하는 매체 역할을 한다는
아가타 루박 포트코바레시나 재림교회 학교
폴란드, 트랜스-유럽지회는 이제
증거이다. 유치원 교사인 아가타 루박
의 유치원 교사이다.
4~8학년생 교사 채용을 위한 재정적
은 이 모두가 선교라고 말한다. “우리
지원을 함께하고 있다. 확장된 초등학
는 찾아오는 모든 어린이와 가족을 위
교는 대학 구내에 있다.
해 기도합니다. 어린이, 학부모들과
폴란드연합회, 신학·인문대학, ASI
23
AdventistWorld.org January 2021 65
1899년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회 의 첫 번째 선 교사들이 이집트에 도착했지만 그들은 거의 성 공을 거두지 못했다. 1908년 가을 무렵, 재림 신 자 10명이 이집트에 있었고, 그들 중 3명이 선교 사였다. 약 10년 동안 얻은 현지 교인은 7명뿐이 었다. 그런데 1908년 9월 새로운 선교사 2명이 도착했다. 바로 조지 키오, 메리-앤 키오 부부 였다.
1968년, 베니아디에 있는 키오의 집 바깥 거리에서 함께한 이집트 교회 지도자들
재림교회 발자취
진정한 그리스도교가 발산하는 능력 조지 키오, 메리-앤 키오 부부의 성육신적 사역
키오 부부 조지 키오는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북아일 랜드에서 자랐다. 메리-앤은 요크셔 출신이다. 두 지역 모두 다부지고 억센 사람들이 태어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들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고집과 자기 신념이 필요하기도 했다. 조지 키오는(나중에 그가 기억해 낸 대로) 이 집트에서의 재림교회 선교 사역이 “지역 주민에 게는 전혀 영향력이 없는 외국인 이주자만을 위 한 것”*임을 재빨리 파악했다. 도착하자마자 그는 아랍어를 배우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지역민들이 전도되지 않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는 말이었다. 키오는 현지인들에게 현지 언어로 말하기로 결심했고 아랍어를 배웠다. 결국 아랍어를 유창 하게 말하고 쓸 수 있게 됐다. 또 그는 이집트 인 구의 90퍼센트를 이루는 농부들이 사용하는 아 랍어를 배웠다. 그들과 접촉할 길을 열심히 찾아서 키오는 1911년에 카이로를 떠나 상(上)이집트 안쪽 깊 은 곳으로 이사했다. 그들의 새 가정은 나일강 상류로 400킬로미터 올라가는 아슈트에 자리 잡았다. 이것은 키오와 그의 가족(1909년에 아 들이 태어남)에게 거대한 발걸음이었다. 아슈트 에는 유럽인들이 정말 거의 살지 않았다. 사실 거기에는 고고학 유물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었 다. 유럽인들은 그 지역을 거의 방문하지 않았 다. 키오 가족은 심각하게 고립됐다. 다가가다 전도할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모슬렘을 개종 시키는 일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었다. 콥트 정 교회 원주민에게 전도하는 일도 그들의 공동체 가 워낙 촘촘히 얽혀 있어서 어려운 상황이었 다. 그렇지만 1912년에 하나님께서는 개입하셨 다. 키오는 베니아디 마을에서 그리스도인이면
Photos: Provided by Author
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던 야쿠브 비 샤이 야쿠브와 접촉했다. 야쿠브와 그의 가족은 넷째 계명을 확신하고 제칠일 안식일을 준수하고 있었다. 그렇게 하는 유럽인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은 키오에게 편지를 써서 베니아디에 방문해 주길 요청했 다. 곧 키오는 야쿠브와 그의 아들에 게 침례를 베풀었다. 그 뒤 베니아디 에서 가문에 권위를 발휘하며 전체 공 동체에서 상당한 지위를 지닌 족장 한 사람이 키오의 편이 됐다. 1912년 11 월~1913년 5월에 키오에게 남자 18 명, 여자 7명이 침례를 받았는데 이로 인해 이집트 전체 재림교인 수는 두 배 이상 늘었다. 키오는 자기에게 침례 받은 이들의 인척 관계를 활용해 베니아디 근처에 서 활동을 시작했다. 1917년에는 추 가로 16명이 침례를 받았다. 베니아 디, 데니 사아란, 타탈리아 마을과 아 슈트시에 교회들이 조직됐다. 이런 침례 수치가 세계의 많은 곳에 서는 대수롭지 않게 보일지 모른다. 그 러나 그 당시 중동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었고 그 이래로도 거의 드문 일이 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기하며 그들의 음식을 먹었다. 중동 문화에서 환대하지 않는 일은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다. 키오가 방문 한 집의 주인들은 대부분 가난했다. 그래서 그들이 내놓은 음식은 먹음직 스럽지 못한 것뿐이었다. 그중에는 수 개월 혹은 수년 동안 발효되고 짠맛이 나는 이집트 치즈 미시가 있었다. 향 이 아주 강했고, 적어도 아슈트 인근 에서는 벌레가 무척 많다는 평을 받는 음식이었다. 타탈리아에 사는 한 가족 은 자신들의 조모부, 증조모부와 함께 키오가 그 안에 벌레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미시를 먹었다는 이야기를 소중한 일화로 간직하고 있다. 앞에 놓인 것이 무엇이든 거리낌 없 이 먹음으로써 키오는 그들의 접대 를 존중했다. 거리를 두지 않고 그들 과 함께 앉음으로써 그들에게 애정을 얻었다. 그는 어린 아들과 여자 아기 를 포함해 가족을 데리고 베니아디 안 으로 이사해서 그곳에 자기 집을 지었 다. 강도들이 흔한 지역이었고 아슈트 경찰서장은 키오에게 가족 4명을 보 호해 줄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키오의 가족은 안전했다. 그들은 그 공동체의 일원이었기 때문이다.
온몸으로 전하는 사역 조지 키오는 자신의 가르침을 상당 히 미심쩍어한다고 생각되는 이들에 게 그리스도를 몸소 보여 주고 싶었 다. 그는 사람들과 사귀는 데 남다른 재능이 있었는데 이는 우정을 전략으 로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그에게서 진심을 읽었다. 수십 년 뒤에 조지가 70~80대가 되 어 뉴볼드 대학교에서 가르칠 때 20 대 학생들과도 친구가 되었는데 젊은 교사들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오늘날 베니아디의 재림 신자들은 서구인들 이 결코 해내지 못했던 그 일을 이 유 럽 사람이 어떻게 했는지 100년 전부 터 내려오는 이야기를 지금도 꺼낸다. 그는 흙벽돌로 지은 집에 들어가 흙바 닥에 주저앉아서 그들의 언어로 이야
현지 적응 조지 키오는 그들의 방언으로 사람 들에게 말했을 뿐 아니라 그 언어를 능숙하게 말하고 썼기에 성경 이야기 와 재림교회의 교리들을 알기 쉬우면 서도 본래의 충실한 방식으로 상황에 맞게 전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집 트 사람들이 믿을 만하게 제칠일안식 일예수재림교라는 그리스도교를 전 했다. 결과적으로 회심자들은 자신들의 문화와 완전히 동떨어질 필요 없이 계 속 소속될 수 있었다. 그들은 쫓겨나지 않고 자신들의 마을에 머무를 수 있었 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지역 주민에게 더 잘 증언할 준비를 갖추었다. 결과적으로 상이집트는 언제나 이 집트에서 재림교회의 교세가 가장
1908년 결혼식 직후에 촬영한 조지 키오, 메리-앤 키오 부부의 사진
강한 곳이 됐다. 앞서 언급했던 교회 들은 지금도 여전히 존재한다. 나는 2012년에 그들을 방문할 특권을 얻었 다. 조지와 메리-앤 키오 부부는 자신 들의 사역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교회들 을 개척했다. 진정한 그리스도교의 힘 나는 2012년에 미시에 대한 이야기 를 들었다. 그리고 그때 베니아디 교 회의 한 장로가 삼촌에게서 들었다고 하는 말을 전해 들었다. “키오를 만난 사람들은 그리스도교에 관한 주장이 아니라 진짜 그리스도교를 보았어요.” 키오는 1943년에 “능하신 구주, 곧 이 땅에 다시 오실 구주에 관한 복음 이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분명한 진 전을 이루길 바란다.”라는 소망을 글 로 피력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여전 히 그 지역 대부분에서 그리 성공적이 지 못하다. 그리고 ‘분명한 진전’을 위 한 길을 재림교회는 분명히 배울 필요 가 있다. 진정한 그리스도교의 힘이 세 천사의 기별을 전하기 위해 수고하는 사람들의 생애에 나타나야 한다. * 인용문은 뉴볼드 대학 로이 그레이엄 도서관 특별 모음 집에 수록된 키오의 보고서, 대총회 자료 기록, 키오의 뉴볼드 대학교 제자들과 그의 선교 봉사 추억에 대해 나눈 필자의 인터뷰, 이집트 교인과 필자가 진행한 인 터뷰에 근거했다.
데이비드 J. B. 트림 미국 메릴랜드 실버스 프링에 있는 대총회 자료·통계연구부장이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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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질문
안식의 날?
Q A
예수께서 안식일에 무덤에서 안식하셨다고 말하는 것은 올바른가? 예수께서 죽으신 뒤 무덤에 들어가 안식일에 쉬셨다 고 어떤 성경 구절도 명쾌하게 진술하지는 않는다. 그 러나 성경의 증거는 그러한 결론을 충분히 지지한다. 1. 예수는 금요일에 죽으심 예수께서 금요일에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일요일 아 침에 부활하셨다고 그리스도인들은 거의 예외 없이 언제나 믿어 왔다. 성경의 증거들은 이런 못 박히심 의 시간 순서를 지지한다. 마태에 따르면, 예수의 부 활은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 벽에”(마 28:1) 일어났다. 마가는 예수께서 “안식일 전 날”에 죽으셨고 여인들이 무덤에 왔던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에”(막 15:42; 16:2) 이미 부활 하셨다고 가리킨다. 누가는 예수의 몸이 무덤에 놓였 을 때 “안식일이 거의 됐”고(눅 23:54) 여자들이 집으 로 가서 “계명을 따라 안식일에 쉬더라”(56절)고 우리 에게 알려 준다. 누가는 또 여자들이 “안식 후 첫날 새 벽에”(눅 24:1) 무덤에 갔다고 말한다. 예수의 부활은 일요일 아주 이른 아침에 일어났다. 예수께서는 참으 로 안식일에 무덤에 계셨다. 2. “다 이루었다”는 말씀 학자들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하신 마지막 말씀 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가운데 동사 ‘텔레오(완성하다, 성취하다, 목적을 이루다)’에서 비롯한 ‘테텔레스타이 (다 이루었다)’라는 표현의 구약 배경을 탐구했다. 주 요한 두 구절이 제시됐고 둘 다 본 연구 목적에 중요 하다. 첫 번째 구절은 이사야 55장 11절로 구약 성경 의 헬라어 번역판인 칠십인역(LXX)에서는 텔레오와 어원이 같은 ‘순텔레오(완성하다, 마치다)’가 사용됐 다. 그 구절은 하나님의 말씀에 담긴 신뢰성, 진정성, 철회 불가능성을 선포한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말씀 을 발하시면 그 말씀은 “내가 하고자 하는 바가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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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때까지”(LXX) 하나님께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이사야 55장 4절을 고려해 본다면 11절의 말씀은 메 시아 관련 구절이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궁극적인 최 종 말씀은 ‘그분의 말씀’이신 메시아였다. 요한이 이 구절을 심중에 두었다면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 수는 구속력 있는 구원의 메시지를 들고 와서 십자가 에서 자신의 구속 사업이 완성되고 마쳐졌다고 선포 하는 것이 된다. 그분은 이제 아버지께로 돌아갈 준비 를 마치셨다. 3. “다 이루었다”와 안식 두 번째 구약의 성경절은 ‘테텔레스타이(다 이루었 다)’의 배경으로 창세기 2장을 말한다. 우리는 다시 구 약 성경의 헬라어 번역판인 칠십인역에서 동사 ‘순텔 레오(완성하다, 마치다)’를 발견한다. 이번 문맥은 창 조이다.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 치시니(헬, 순텔레오)…일곱째 날에 쉬시더라”(LXX). 여기서 우리는 요한에게 제시된 두 가지 중요한 사상 을 발견하는데, 하나는 창세기의 창조와 요한복음의 구속에서 중요한 어떤 일이 다 이루어졌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이어진 일곱째 날의 안식이다. 요한 복음에서 예수의 선포(요 19:30) 뒤에 바로 안식일이 언급됐다. “이날은 준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 이 큰 날이므로”(31절). 하나님이 창조 사역을 마치시 고 안식일에 쉬셨듯 그분은 구속 사업(재창조)을 마치 시고 안식일에 진정으로 안식하셨다. 인간 육신을 지 닌 하나님은 인류의 유익을 위해(마 2:27) 자신이 세 운 제칠일 안식일에 무덤 안에서 쉬셨다.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목사, 교수, 신학자로 교회를 위해 일하 다가 은퇴했다.
웰빙 라이프
최고의 운동
인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우리에 게 용기를 줍니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
헬스장에서 하는 운동만 제일 좋은 것일까? 제 나이는 24세인데 2020년에 코로나19로 벌어진 모든 일 때문에 몹시 낙담한 상태입
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 선지자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 라”(대하 20:20).
니다. 헬스장이 문을 열지 않는 바람에 체중이 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할 수 없어서 우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지의 시대를 앞두
리 가족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제 경제 사정도 나빠져서 헬스
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건강을 위해 매일 걷
장에 다닐 여유가 없게 되었습니다. 가족력에 암과 심장병이 있어 부모님이 걱정됩니다.
기 운동을 하면서 가족도 동참시키기를 권
추천해 줄 만한 신체 활동이 있을까요?
합니다. 그러면 모두 더 나은 건강을 누리 게 될 것입니다. 함께 걷다 보면 결심을 더
2020년
3월에 코로나19 대유행이 선언되고 발병,
잘 지키게 되고 의무감이 생기면서 운동을
사망, 봉쇄 조치, 경제 붕괴, 실직자 발생,
건너뛰려고 변명하는 일도 줄어듭니다. 또
학교 폐쇄가 잇따랐습니다. 이 시기에 알
훨씬 흥미가 생기고 약간의 건전한 경쟁을
코올과 담배뿐 아니라 다른 마약 소비가 늘어난 데다 가정 폭력, 음란물 등
통해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
중독증도 증가했습니다. SARS-CoV-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사망
습니다. 가능할 때마다 밖에서 걸으시기 바
외에도 예방 가능한 사망이 상당히 늘었는데 심장병, 뇌졸중, 기타 전염병
랍니다. 그러나 어디서 운동을 하든지(산책
이 있는 많은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봐 무서워 병원을 찾지 않기 때
길에서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러닝머신이
문입니다.
나) 절대 혼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절대
지난 몇 달 동안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좋은 소식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걷기 운동을 추천합니다. 헬스장 비용도 들지 않습니다. 지금 진행 중인 연
로 우리를 떠나거나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 하셨습니다(히 13:5).
구에서 나타난 강력한 증거에 따르면 하루에 8천~1만 보를 걸었을 때 건강 과 관련한 수많은 결과가 개선되었습니다. 사망률이 확실하고 현저하게 감 소했고 흥미롭게도 독자분이 언급한 질환인 암과 심장병의 경우 특히 더 그 렇습니다. 하루에 1만~1만 2천 보를 걸으면 더 이상은 유익이 크게 증가하 지 않지만, 매일 8천여 보 정도까지는 이득이 급격히 증가합니다.1 이러한
1 P. F. Saint-Maurice, R. P. Troiano, D. R. Bassett, et al., “Association of Daily Step Count and Step Intensity With Mortality Among U.S, Adults,”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323, no. 12 (2020): pp. 1151~1160, doi:10.1001/jama.2020.1382. 2 Ellen G. White, Testimonies for the Church(Mountain View, Calif.: Pacific Press Pub. Assn., 1948), vol. 3, p. 78
형태의 운동은 모든 사회 집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제2형 당뇨병 예방 및 조절, 체중 감소 유지, 치매 발병 지연/예방 등 여러 건강 상태를 개 선합니다. 수년 전 우리의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엘렌 화잇의 글을 통해 은혜로 가득하고 복잡하지 않은 건강 메시지를 알려 주셨습니다. “가능한 모든 경우에 걷기는 병든 신체를 위한 최선의 치료법이다. 이 운동에서는 신체의 모든 장기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걷기를 대신할 운동은 없다. 걷
피터 N. 랜드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이다.
제노 L. 찰스-마셀 내과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 도부 부부장이다.
기로 혈액 순환이 크게 개선된다.”2 이 좋은 조언은 계속해서 과학적으로 확 Photo: Camylla Batt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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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준비한 선물을 늘려 주세요”
온
두라스의 산악 지대에 높게 자 리 잡은 사탕수수밭 사이에 작 고 가난한 마을이 있었다. 마을
은 따분해하는 아이들로 넘쳐났다.
이야기 꾸러미 딕 더크슨
“이곳은 여름 성경학교를 개최하기에 안 성맞춤이에요.” 목사님의 목소리가 들떠 있 었다. “작은 교회도 있고 아이들이 게임을 할 수 있는 넓은 공간도 있어요. 우리 어린이 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가르쳐 주고 싶습 니다. 저희 마을에 오실 수 있나요?” 여름 성경학교 봉사대의 인솔자는 탁 트 인 장소에 서서 어린이 50여 명이 성경 게임 과 만들기에 열중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 다. 작은 벽돌 교회 안에서 성경학교를 도울 청소년들이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성 경 이야기를 들려주면 될 것 같았다. “괜찮을 것 같아요. 목사님! 교인들도 성 경학교를 원하는지 알아봐 주시고 저희가 만들기 재료,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아이 들이 몇 명이나 참석할지 알려 주세요.” *** 성경학교 지도 교사는 그동안 전 세계 어 린이 수천 명을 위해 여름 성경학교를 수십 차례 개최한 경험이 있었고 다른 성경학교 처럼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가족 봉사대 로 계획하고 있으니 5일 동안 개최할 여름 성경학교를 도와줄 십 대 청소년 여러 명을 모집하기는 어렵지 않을 듯싶었다. 목사님은 75~100명 정도가 참석할 것 같 다고 말했고 지도 교사는 어린이 150명 규 모로 성경학교 준비를 시작했다. 크레용, 팝시클스틱(얼음과자 막대), 색 종이, 종이컵, 접시들을 마련하고 십 대들을 위한 성경 의상도 챙겼다. 십 대 청소년들과 함께 부를 스페인 노래도 준비했다. 지도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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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그 외에도 성공적인 운영에 필요한 것 을 아는 대로 수백 가지 준비하였다. ‘선물을 잊지 말자.’ 교사는 여름 성경학교 의 마지막 날 십 대 교사들이 온두라스 어린 이 한 명 한 명에게 전달할 특별 선물 꾸러미 를 생각하며 계속 스스로 되뇌었다. 어린이 들이 좋아하는 선물을 주는 것은 항상 성경 학교 봉사대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였다. 여자아이들을 위한 특별 선물에는 폭신폭 신한 동물 인형, 성경 한 권, 색칠 공부, 사탕 을 넣기로 했다. 남자아이들은 몇 가지는 같 고 그 외에 장난감 자동차나 트럭, 공, 재미 있는 가면을 넣을 생각이었다. ***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주셨어요.” 성 경학교 팀이 일요일 오후 산악 지대 마을에 도착했을 때 책임자가 내게 말했다. “세관원 들이 우리를 막아서며 왜 이렇게 짐이 많으 냐고 묻는 거예요. 그래서 성경학교 프로그 램과 선물에 대해 설명했더니 웃으면서 지 나가게 해 주더라고요.” 십 대 교사들은 교회 음향 시설과 야외 운 동장을 살펴보고, 마을에 있는 집집을 방문 해 초대장을 나누어 주었다. 월요일 오후, 성경학교를 위한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 책임자와 성경학교 교사 12명은 1시가 되 자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음악도 연습했고 성 경학교 의상도 입을 수 있게 정리했다. 융판 도 준비 완료, 레모네이드도 마련해 놓았다. 그리고 아이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도록 함께 모여 손을 잡고 기도를 드 렸다. 첫째 날에 참석한 어린이는 25명뿐이었 다. 교사들은 실망스러웠지만 노래를 부르 고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고, 함박웃음을 지 Photo: Dick Duerksen
으며 음식을 나누어 주었다. 아이들이 집으 로 돌아간 뒤 교사들은 다시 손을 맞잡고 첫 날을 잘 마치도록 이끄신 하나님께 감사하 며 화요일에는 더 많은 아이들이 올 수 있도 록 기도했다. *** 화요일에는 50명, 수요일에는 70명이 찾 아왔고, 목요일에는 거의 100명이나 되었다. “금요일은 어떻게 할까요?” 십 대 교사 중 한 명이 물었다. “선물 가방은 150개 준비합시다. 하나님께서 누구를 보내실지 보자고요.” 목요일 저녁, 봉사대원 모두는 여러 시간 선물 가방을 준비했다. 여자아이들을 위해 75개, 남자아이들을 위해 75개를 준비했다. 성경은 맨 아래, 차와 동물 인형은 그다음, 사탕은 맨 위에 넣었다. “달달한 것을 위에 놓는 게 좋아요.” 십 대 교사 하나가 말했다. “아이들이 사탕을 찾느라 가방 밑까지 뒤적 거리지 않도록요.” 나는 손놀이, 만들기, 선물 나눠 주는 시 간을 사진에 담으려고 금요일에 성경학교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아이들은 150명이 넘 었고 선물을 나눠 주는 시간이 되었을 때는 225명으로 늘었다. 선물 가방이 75개나 부 족했다. “어떻게 해요? 누구를 주고 누구를 주지 않아야 하나요? 선물 가방을 더 만들 수 있 을까요? 선물 가방에 있는 것들을 꺼내서 새로 선물 가방을 만들까요?” 십 대 교사들 은 걱정이었다. “교회로 가서 기도합시다.” 책임자는 결 단을 내렸다. 우리 모두는 그녀를 따라 어두 운 교회로 들어갔다. 지도 교사의 기도는 단 순했지만 믿음이 넘쳤다. “주님, 충분할 거 라고 생각하며 선물 가방을 준비했지만 부 족합니다. 주님, 저희가 준비한 선물을 늘려 주세요.” “두 줄로 서세요.” 지도 교사가 아이들에 게 외쳤다. “남자는 이쪽, 여자는 저쪽.” 아 이들은 신이 난 표정으로 줄을 섰다. 십 대 교사들은 선물을 나눠 주기 시작했다. 나는 교회 안에서 선물 가방을 담은 큰 상 자들이 재빨리 비워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서 있었다. “주님, 저희가 준비한 선물을 늘려 주세 요.” 나는 기도를 되뇌었다.
아이들은 150명이 넘었고 선물을 나눠 주는 시간이 되었을 때는 225명으로 늘었다. 십 대 교사가 마지막 선물 가방을 집어 들었 을 때도 아이들의 줄은 여전히 길었다. 끝이었 다. 이제 선물 가방이 든 상자는 텅 비었다. *** “여기 선물 가방이 더 있어요.” 젊은 온두 라스 청년 한 명이 선물을 나눠 주던 선생님 에게 웃으며 검은 봉투를 건넸다. 안에 손을 넣어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한 아름 꺼내 기 다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나눠 주었다. “여기 교회 뒤에 더 있어요.” 젊은이는 선 생님에게 정성스레 싼 선물 가방이 가득한 커다란 검정 비닐봉지 2개를 더 건넸다. 얼마 후 선물을 나눠 주는 일이 끝났다. 어린이 225명은 교회 밖에 앉아서 인형과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놀고 사탕을 먹으 며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선물 가방이 오늘 온 아이들 수에 딱 맞 았어요.” 인솔자가 물었다. “부족했던 선물 은 어디에서 온 건가요?” “교회 구석의 커다란 검정 비닐봉지에 있 었어요.” 십 대 교사가 대답했다. “그런데 저희는 선물을 검정 비닐봉지에 넣어 두지 않았잖아요.” 다른 교사가 말했다. “누가 찾아냈어요?” 다른 교사가 의아해 하며 물었다. “어느 젊은 온두라스 남자분이 우리에게 갖다주었어요.” 누군가 말했다. “바로 저기 함박웃음을 지으며 서 있었어요. 여러분은 못 봤나요?” 그 순간 정적이 흘렀다. 앞서 우리는 분명 히 그를 보았다. 활짝 웃는 그의 미소도 보았 다.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건넨 선물도 기쁘 게 나눠 주었다. 그런데 이제 그는 없었다. 아무도 그가 누구인지를 모르며, 어디서 그 선물 가방들을 구했는지, 어디로 갔는지 몰 랐다. 그러다 갑자기 우리 모두는 알게 되었다.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Executive Editor/Director of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ill Knott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Hong, Myung Kwan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Si Young Kim, chair; Yukata Inada; Joel Tompkins; Hong, Myung Kwan; Han, Suk Hee; Lyu, Dong Jin Associate Editors/Directors, Adventist Review Ministries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Greg Scott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USA Sandra Blackmer, Stephen Chavez, Wilona Karimabadi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Hong, Myung Kwan; Park, Jae Man; Kim, Hyo-Jun Digital Platforms Director Gabriel Begle Operations Manager Merle Poirier Editorial Assessment Coordinator Marvene Thorpe-Baptiste Editors-at-Large/Advisors Mark A. Finley, John M. Fowle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Kimberly Brown Distribution Coordinator Sharon Tennyson Management Board Si Young Kim, chair; Bill Knott, secretary; Hong, Myung Kwan; Karnik Doukmetzian; Han, Suk Hee; Yutaka Inada; Gerald A. Klingbeil; Joel Tompkins; Ray Wahlen; Ex-officio: Juan Prestol-Puesán; G. T. Ng;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Types & Symbols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82 by Thomas Nelson.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rgentina, Mexico, South Africa, and the United States. Vol. 17, No. 1
딕 더크슨 목사이자 작가이며 미국 오리건주 포틀 랜드에 살고 있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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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새싹
어린이 페이지
개를 키우면서 하나님에 대해 알 수 있는 일곱 가지
우
리 집에는 개 두 마리가 있어
를 사랑하시듯이 우리도 서로 사랑해
면 물고 오는 놀이를 그 무엇보다 좋아
요. 다섯 살 된 골든 레트리
야 한다고 말씀하세요. 우리 개가 우리
해요. 제가 공을 가지고 나와 던져 주면
버 브로디는 강아지 때부터
를 사랑하듯이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
한없이 즐거워하죠. 산책하러 가고, 들
라고 해도 의미가 통할 것 같아요.
판에서 새를 쫓고, 코를 킁킁거리며 여
키웠고 네 살 된 푸들 잡종견인 코코는 구조받은 개예요. 놀랍게도 브로디와
완전한 믿음. 우리 개들은 다음 식사
러 가지 자취를 따라갈 때처럼 사소한
코코를 키우면서 늘 하나님의 교훈을
메뉴가 무엇일지 스트레스를 받는다거
순간들을 최대한 즐기면서 스트레스
배우고 있어요. 그중 교훈 몇 가지를 말
나, 제가 계속 곁에서 자기들을 돌보아
나 걱정 같은 것은 전혀 하지 않고 살아
해 줄게요.
줄 것인지 걱정하지도 않아요. 개들이
요.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말이에
무조건적인 사랑. 개는 우리를 있
저를 믿어 주는 만큼 제가 잘할 자신은
요.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
는 그대로 사랑하고 받아들여요. 우리
없지만, 개들은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
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
가 얼마나 똑똑한지, 무엇을 입고 있는
한 것 같아요. 우리 부부는 개들에게 사
이요”(마 6:34).
지, 학교 성적이 엉망이었는지 아닌지
랑, 믿음,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어요.
도 상관하지 않아요. 그저 좋아하는 표
개들의 신뢰는 절대적이에요.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기르는 개 가 있다면 절대로 외롭다는 느낌이 들
정으로 바라보면서 철퍼덕 신나게 옆
단순한 것에서 기쁨을 찾는다. 골든
지 않을 거예요. 남편이 일 때문에 출장
에 앉아요.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우리
레트리버인 브로디는 물건을 던져 주
을 떠난 뒤에도 제가 들어가는 집은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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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Xuan Le
샌드라 블랙머
보배로운 말씀 “그러므로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할 것이고, 오늘의 고통은 오늘로 충분하다.” (마태복음 6장 34절 쉬운성경)
집이 아니에요. 개들이 항상 집에서 저
너그러움. 저는 우리 개가 생각하는
코를 다정다감하게 대해 주고, 관심을
를 반겨 줘요. 몇 년 동안 우리와 함께
만큼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평정심을
많이 기울이고, 기본적으로 사랑을 주
한 개들은 자랑스럽고 충실한 친구예
잃거나’ 개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못하
고 보살펴 주었어요. 때가 되자 코코는
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영원
거나 개들에게 필요한 것을 살피지 못
제가 보여 주는 노력에 반응을 보였어
히 함께하겠다고 하셨어요.
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요. 아직도 낯선 사람이 오면 불안해하
인내심. 우리 집 개들은 오랜 시간 저
개들이 저를 덜 사랑하거나 덜 따르지
지만, 제가 지금까지 키웠던 많은 다른
를 기다려 줘요. 매일 산책하러 나가지
는 않는 것 같아요. 저의 단점에 대해
개보다 더 강하게 저를 믿고 따라요. 코
만, 산책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아요.
늘 너그럽고 앙심도 품지 않아요. 우리
코를 보고 있으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할 일을 하다가 산책할 시간이 생길 때
도 서로에게 그렇게 너그러우면 얼마
사랑이 이긴다는 사실이 생각나요.
까지 개들이 기다려야 하죠. 그런데도
나 좋을까요?
저를 성가시게 하거나 괴롭히지 않고
사랑으로 두려움을 극복. 우리 집 개
제가 산책할 짬이 날 때까지 참고 기다
코코는 수많은 동물을 내버려 두고 돌
려요. 우리도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려야
보지 않는 힘든 곳에서 구조됐어요. 그
샌드라 블랙머 『애드벤티스트 리뷰』 부편집
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보통 우리가
래서 우리에게 올 때만 해도 두려움과
인입니다.
키우는 개보다 우리는 참을성이 없죠.
불안을 많이 느끼고 있었지요. 저는 코 31
AdventistWorld.org January 2021 73
재림의 징조 L A S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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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A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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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사건들
E V E N T S
지구 종말에 일어날 일과 재림 성도가 가야 할 길을 알려 주는 가이드북 우리는 지금 성경에 기록된 대로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 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눅 21:10~11)라는 예언이 성취되어 가는 시기에 살고 있다. 이 책은 원서인 『마지막 날 사건들』의 축약본이며, 현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예수 그 리스도의 재림의 징조를 일목요연하게 보여 준 다. 또한 이 책은 말세의 징조를 비롯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성도들이 최후로 받을 유 업에 이르기까지 사건들을 순서대로 기록하였 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어느 시점에 서 있으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어떻게 펼쳐져 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 머리말 중에서
엘렌 G. 화잇 / sijosa / 축약 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