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021 무감각한 손과 마음 너머로 page 10 감자 껍질을 벗기고 있을 때인가? page 23 하나님이 날려 버린 타이어 page 28
기쁨
은혜의 집
10
무감각한 손과 마음 너머로
빌 노트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
제럴드 A. 클링바일
소서”(시 51:12). 12
14
불완전한 기쁨
기쁨의 단면
어린 시절의 추억, 가정 예배, 성경이 안개처럼 겹치는 내 마음의 어느 지점에는 다윗의 회개 시편에서 아버지가 인용하여 읽어 주신 위의 구절이 울려 퍼지고 있 다. 그러나 그 당시 5살짜리 꼬마에게 모든 것이 쉽게 이해되지는 않았다. 즐거움 이 뭔지도 모르는데 어찌 즐거움의 회복을 위해 기도할 수 있겠는가? 시편 51편의
윌로나 카리마바디
이 기묘한 구절 두 줄을 나는 ‘이다음에 커서 알게 될 사항’으로 남겨 두었다. 한편, 계속되는 명백한 잘못들로 마음이 불편한 것은 그때도 인지하고 있었다. 나는 형제들과 다퉜고, 장난감을 빌려주지 않았고, 시킨 일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16 글로벌 뷰
나는 잘못을 저질렀고 어린 마음에도 용서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러
기쁨의 비결
나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되는 것을 의미하는 ‘즐거움’은 닿을 수 없이 아득해 보이
테드 N. C. 윌슨
기만 했다. 십자가 이후 수백 년 동안 신실한 신자 수백만 명에게도 기쁨이란 그런 것이었
18 묵상의 오솔길 불확실한 시대에 하나님을 찬양하기
다. 기쁨이란 하나님의 용서를 확신할 때 자연히 얻는 결과라고 우리는 추정해 왔
톰 오갈
다. 하나님께 얻는 구원의 즐거움을 마치 지저분한 낙서가 꼼꼼하게 지워진 칠판인 것처럼 이해했다. 그러나 삭제되어 텅 빈 상태 자체가 즐거움의 상태는 아니다. 죄,
20 행동하는 믿음
회개, 자백, 용서라는 익숙한 반복만으로는 시편 기자가 간구했던 선물의 문턱밖
다시 궤도를 찾게 하려면
에 이르지 못한다. 우리를 위해 마련된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은 극히 적다. 예수님
S. 조지프 키더
이 우리의 일상에 실현시켜 주고 싶어 하시는 경험의 변두리만을 우리는 끊임없이
23 젊은 그들
맴돌고 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감자 껍질을 벗기고 있을 때인가?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 15:11)라고 예수님이 자신의 바람을 분명히 말씀하셨지
프레더릭 키마니
만 말이다. 용서는 필수 사항이지만 기쁨으로 완전하게 인도해 주지
24 예언의 신 알아가기
는 못한다. 우리는 은혜의 집으로 발을 들여야 한다. 은혜의
“사랑스러우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집은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근본적인 자비를 경험하는 깨달
멀린 D. 버트
음에 그 기초를 두고 있다. 언젠가 우리가 그 앞에 완전히 거 하기를 갈망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깊은 사랑을 더 깊
26 성경 질문
이 확신할 수 있는 곳으로 우리를 초대하신다. 그분의 사랑
부활과 재림
을 마침내 신뢰할 수 있고, 그분이 우리를 얼마나 즐겨 치유 하려고 하시는지를 깨달을 수 있는 곳 말이다. 저자 엘렌 G.
27 웰빙 라이프
화잇이 5권으로 된 ‘대쟁투 총서’의 시작과 끝으로 삼은 글귀인 “하나님은 사랑이
정서 건강의 위기
시다.”는 지금도 여전히 기쁨을 보증하는 서명이다. 하나님이 자신에 대해 종종 반
28 이야기 꾸러미
복해서 선언하시는 이 말씀이 믿어지기 전까지 우리는 돌아온 탕자가 아니라 방랑
하나님이 날려 버린 타이어
자로 살아간다. 그리스도인의 기쁨, 즉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을 받아들이는 성숙
30 믿음의 새싹
한 믿음은 5살, 15살, 50살이 되어도 완전히 깨달을 수 없을 것이다. 그 기쁨 안에
‘착한 일’ 하기 상자
는 분에 넘치는 사랑이 끊임없이 밀려오는 경험이 존재하며, 행복이라는 우리의 잔 을 아버지께서는 늘 채워 주신다는 보증이 담겨 있다. 이번 달 특집을 접하면서 지금까지의 이해를 초월하는 일깨움과 기쁨을 얻도록 기도하라.
Cover Image: Background: Maryna Yazbeck; Paper burst: Marat Musabirov / iStock / Getty Images Plus / Getty Images
그리고 은혜 안에 거하라.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21년 4월 호 / 제188호 / 발행인:김시영(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66 삼희플라자 5층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홍명관 (국제출판국장), 박재만(편집국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21년 3월 25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월드(발행인 겸 편집인: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판 계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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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모멘트
2020~21학년 초에 생물학과 학생 케이틀린 마모라(뒤) 와 케이틀린 팡이 라시에라 대학교 바이러스 실험실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러스학자 아르투르 디아즈의 지도 아래 재림교회 대학에서는 새롭고 빠른 코로나19 검사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Photo credit: Blasious Rug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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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프
“밥을 굶고 등교 하는 학생이 있어 서는 안 됩니다. 최선을 다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우리 학생들보다 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없습니다.” - 주디 마일스, 미국 텍사스주 사우스
현재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미디어 판매 법안
다음은 2017~18 세계 교인 설문 조
호주 정부의 새로운 법안명. 기술 대
사 연구원들이 ‘10에서 0까지로 구분
기업이 미디어 기업에 뉴스 콘텐츠에
된 인생 사다리에서 10이 최고, 0이
대한 대가를 지불하게 하는 법안이다.
최저라면 자신의 인생은 사다리의 어
이 법안이 통과되면서 2021년 2월
느 지점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까?’라
18일, 페이스북은 호주 기상청, 호주
고 설문한 결과이다.
과학미디어센터 그룹뿐 아니라 『애
출처: 2017~18 세계 교인 조사, 대총회 자료·통계 연구소/앤드루스 대학교, 참가 인원: 53,599명
최고 12.90%
드벤티스트 레코드』, 『사인스 오브 더 타임스(영문 시조)』를 포함한 재림교 회 미디어 콘텐츠와 같이 뉴스로 간주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차단했다.
10.48%
21.10%
19.98%
웨스턴 재림교회 대학(SWAU)의 은퇴 교수.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1.50%
학생들을 위해 푸드뱅크 운영을 시작 했다.
13.28%
2020년 7월부터 멕시코 치아파스주 4.63%
위스콘신에서 와이오밍으로
생 릴리 피멘텔과 그 가족들이 가르쳤 2.67%
던 6~9세 초등학생 수.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인터넷을 사
2021년 1월 26일, 2024 국제 캠포리
1.19%
집행위원회는 2024년 8월 5~11일 에 ‘약속을 믿으라’라는 주제로 개최 스콘신주 오시코시에서 와이오밍주 질레트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0.86%
스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과 미디 어 과학을 전공하고 있고, 릴리의 부
1.41%
최저 4
용할 수 없는 많은 학생이 공립학교를 그만두게 되었다. 릴리는 몬테모렐로
할 국제 패스파인더 캠포리 장소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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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스틀라 구티에레스 동네에서 대학
모는 재림교인이 운영하는 린다 비스 타 대학교의 직원이다.
뉴스 브리프
“집을 떠나 몇 달이 지나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재림교인 경호원이 지키던 저의 집에서 사라진 물건이 아무것도 없음 을 확인했어요. 재림교인의 정 직함에 감동을 받아 재림교인 이 되기로 결심했어요.”
2013년부터 독일 베를린에 있는 재림교 인이 운영하는 발트프리데 병원 ‘사막의 꽃 센터’에서 여성 생식기 절단으로 의학 적·심리적 의료 지원을 받은 여성 수.
하나님의 모습 북미지회의 전도 센터인 재림교회 정보사 역부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소개하는 무료 온라인 자료실의 이름. 이 사이트는 팟 캐 스트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 앙골라 전 육군 장교 티토 카를로스 리네하는 경호원의 소리 없는 전도로
16개의 온라인 성경 공부를 제공하고 있
재림교인이 되었다. 재림교회 신병이었던 그 경호원의 이름은 아브라앙이
다. 자료는 www.apictureofgod.com에서
고 그의 별명은 ‘24’이다.
영어로 볼 수 있다.
드라이브 스루 물건 찾기 게임 미국 미시간주 베리언스프링스의 파이오 니어 메모리얼 교회의 어린이 안식일학교 에서 교인들이 가족과 함께 재림교회 개척 자들에 대해 배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면서 교제할 수 있도록 기획한 활동. ‘물건 찾기 게임’은 가족 단위로 자동차에 탄 사람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힌트를 제공하고, 활동을 통해 재림교회 역사를 배 우는 프로그램이다. 가족들은 자녀들과 봉 사 활동에도 함께했다. Photo: Lake Union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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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대총회 총회 장소,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로 변경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더 이상 장소 사용이 불 가능하다고 하여 2022년 행사 장소를 옮겼다.
애드벤티스트 뉴스 네트워크
2021년 2월 17일, 대총회 행정위원
다.”라고 말했다.
계획이다.
회는 2022년 대총회 개최 장소를 인디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상황을 예견
개리 서버 미드-아메리카연합회장
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미주리주
하시고, 세인트루이스 컨벤션센터와
은 다가오는 대총회 기간 동안 함께 일
세인트루이스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협의를 통해 동일한 날짜인 2022년 6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총회가 우
인디애나폴리스가 2022년 6월 6~11
월 6~11일에 계약이 성사되도록 도와
리 지역에서 열리게 되었다는 소식을
일에 예정되었던 공간 사용이 불가하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우리 앞
들었을 때, 우리는 미시시피강으로 나
다고 갑작스럽게 통보함에 따라 행정
에서 가시며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뉘어 있는 세인트루이스 지역에 대해
위원회에서 긴급 회의를 개최해 대총
앞서 대총회 행정위원회는 2016년
생각했습니다. 이 지역에는 두 연합회
회 장소 변경을 결의한 것이다. 행정위
연례 회의에서 2025년 대총회를 세인
와 네 합회가 있습니다. 미드-아메리
원회가 결정한 대총회 기간은 변경 없
트루이스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카연합회와 아이오와-미주리합회가
이 그대로 유지된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
중부 선교를 담당하고 있고, 레이크연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은 “인디애
자 지난 1월 12일, 대총회 행정위원회
합회는 레이크 지역과 일리노이합회를
나폴리스에서 갑작스럽게 온 소식을
는 2020년 6월 말에 개최할 예정이던
아우르고 있습니다.”
듣고 놀랐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시
대총회 회의를 또다시 연장하기로 결
는 우리에게 호의적이었고, 구두 계약
의했다.
계속해서 서버는 “이런 상황에서 레 이크연합회와 함께 대총회를 위한 준
까지 맺은 상태였지만 상황이 이렇게
대총회 총회를 레이크연합회 지역이
비를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되었습니다. 레이크연합회, 레이크합
아니라 미드-아메리카연합회 지역에
레이크연합회에서 대총회 개최를 위해
회, 인디애나합회와 대총회 개최를 위
서 개최하게 됐지만, 두 연합회는 성공
이미 여러 일을 해 왔기 때문에 협력한
해 함께 일할 수 없게 되어 안타깝습니
적인 대총회 진행을 위해 서로 협력할
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레이크연 합회가 세인트루이스 지역에 세 천사 의 기별을 전하기 위해 우리 연합회와 함께 일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대총회 를 주최하는 일은 언제나 특권이고 영 광스러운 일입니다.” 윌슨 대총회장은 2022년 대총회 가 세상에 예수님을 전하는 귀중한 기 회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2년 대총회 주제 ‘예수님이 오십니 다. 준비합시다.’에 따라 전 교인이 선 교에 참여함으로 연합하여 세 천사의 기별과 예수님의 재림을 전하는 것은
높이 190m인 게이트웨이 아치로 유명한 세인트루이스의 전경 Photo: Sean Pavone / iStock / Getty Images Plus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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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큰 특권입니다.”
심층 뉴스
2021년도 선교에 필요한 것은 창의성이라는 데 교회 지도자들이 입을 모았다
지도자협의회에서 팬데믹을 헤쳐 나가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앤드루 맥체스니, 『애드벤티스트 미션』
마지막 때에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인공위 성을 구입해야 할까? 줌(Zoom) 화상 회의 초청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서 미래의 선교 모습이 될까? 강연자가 잠들어도 심지어 사망하더라도 계속해 서 전 세계에 그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으니 재림교회는 유튜브 동영상을 의 도적으로 더 많이 올려야 할까? 팬데믹 상황에서 ‘아이 윌 고(I Will
Photo: muchomor / iStock / Getty Images Plus / Getty Images
Go, 주여 나를 보내소서)’ 전략 계획을 실행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이틀간
한 새로운 전도 기회가 열렸다고 말했
근거한다고 말했다. 성경에서는 예언,
개최한 대총회 지도자협의회에서는 바
다. 그중 하나가 회의에서 유감없이 진
시, 지혜 문학 등 여러 장르로 그리스
로 이런 문제들에 대해 논의했다. 2021
가를 드러냈는데 바로 줌(Zoom)이다.
도를 묘사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다윗
년 2월 9~10일에 줌으로 개최한 최초
“코로나로 달라진 줌의 위상을 보십
이 시편에서 각 행의 첫 글자를 히브리
의 대총회 지도자협의회에서는 성령의
시오.”라고 제프리 음브와나 대총회 부
어 알파벳 순서대로 배치했다는 점도
능력이 함께한 혁신과 창의성이 예수
회장이 복음 전파에 결정적으로 필요
덧붙여 언급했다. “이것은 우리의 메시
재림을 준비케 하는 교회의 사명 완수
한 성령의 역할을 줌으로 소개하면서
지를 전할 때 창의성이 필요하다는 힌
에 필수 요소라고 결론지었다.
말했다. “우리는 출장을 많이 다녔습니
트가 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앞으로 믿기 어려운 변화들이 닥쳐 올 것입니다.”라고 테드 N. C. 윌슨 대
다. 그런데 줌으로 해낼 수 있는 것도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스텔레는 온라인을 통한 선교에 한 계는 있다고 말하면서 인터넷이 복음을
총회장은 대총회, 지회, 교육 기관 및
또 다른 대총회 부회장인 아르투르
전하는 좋은 도구는 될 수 있지만, 인터
기타 조직체를 대표하는 지도자 70명
스텔레 역시 줌으로 수많은 사람이 성
넷을 통해 사람들을 양육하는 것은 어
이 모인 자리에서 말했다. “이것은 창
경 대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며 놀라움
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넷이 지닌
의력을 발휘할 기회입니다. 성령께 창
을 표시했다. 팬데믹 이전에는 수백 명
엄청난 잠재력의 실제 사례로 스텔레는
의력을 제공받을 기회인 것입니다.”
이 성경 대회에 참석할 수 있었지만 최
지구 반대편에 사는 어느 교우가 낙담
예수님이 곧 오신다는 세 천사 기별
근 유로-아시아지회와 남아시아태평
의 시기에 자신의 인터넷 설교를 듣고
선포에 교회가 헌신해야 할 것을 재확
양지회에서 개최된 집회 참석자는 수
힘을 얻어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그
인하면서 윌슨 목사는 그 사명을 수행
천 명을 헤아렸다. “대면 집회라면 불
교우가 설교 동영상을 시청한 시간은
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고
가능했을 일입니다.”
놀랍게도 자신이 깊이 잠든 시간이었다 고 그는 덧붙였다. “자면서도 계속 전도
말했다. “기별은 바뀌지 않았지만 방식 은 바뀌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창의력 발휘 스텔레는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줌의 전성시대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죽은 다음에도 계속 일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활용한 ‘아이 윌 고’ 계획 실행 방법을
회의 발언자들은 팬데믹으로 세상
소개하면서, 성경에 ‘인터넷’이라는 말
이 급변했고 어린이, 청년, 성인을 위
이 없지만 온라인 복음 전도는 성경에 7
AdventistWorld.org April 2021 49
뉴스 포커스 남미지회(SAD)
“우리의 가장 큰 과제는 모든 상황에서 감사하 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폐쇄된 교회, 감염, 2020년 12월 31일 현재
주변 사람들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
남미지회 교인 수
나님의 마음을 알고 있다면, 그분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을 정확히 구할 것이기 때문에’(티머 시 켈러) 우리는 감사할 수 있습니다. 산 정상에 서 하나님의 복을 경험했을 때 우리는 그분의
남미 재림교회 공식 스마트 폰 앱의 이름. 2021년 신버 전은 2월에 출시됐고, 중보
코로나19 기간 동안 아드라 에 콰도르를 통해 식량 지원을 받 은 취약 가정 수
“상품을 찾아온 손님들에게 우 리는 예수님을 제시했습니다.
신실하심을 인정했습니다. 지금 괴로움과 고통
예수님이야말로 최고의 상품
의 계곡을 통과해야 하는 때라고 해서 그분을
이시기 때문입니다.”
의심할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
기도 요청, 소그룹, 뉴스, 이
- 에르톤 쾰러 남미지회장. 남미지회 월간지 『레비스타 아
에서 사역하는 루벤 프레이타
체를 통해 십일조와 헌금
드벤티스타』 1월 호에 기고한 칼럼에서
스 목사. 2020년 11월 28~29
을 드리는 방법, 지역 교회
일에 산타 마리아 쇼핑센터에
관련 정보(예배 시간과 장
서 고객 수천 명에게 선보인 광
소 포함), 성경 공부 자료(성
야 성소 전시회에 대해 언급하
경 연구 가이드 포함)에 대
면서. 이동식 전시회인 본 성소
한 새로운 항목이 담겨 있다.
올 1~2월에 브라질 세르지페주에서 진행된 갈렙 선교 프
전시회에서는 성소 기물의 복
이 앱은 아이폰과 안드로이
로젝트에 참가한 재림 청년 자원봉사자 수. 사회적 거리 두
제판을 전시하고 하나님의 구
드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를 준수하면서 무료 이발, 다이어트 상담, 음식 나눔 및
원 계획을 가리키는 성소 봉사
무료 건강 세미나 등 건강 박람회를 진행했다.
의 핵심 요소를 설명했다.
Photo: South American Division News
50 AdventistWorld.org April 2021
8
세상을 보는 눈 뉴스 포커스 북미지회(NAD)
마르코스 파세그히, 『애드벤티스트 월드』
Photo: Sébastien Marchand
절망, 어둠 그러나 희망 현재의 절망도 미래의 영광도 스토리의 일부이다.
이 세상에서 우리는 지옥의 지붕을 걷네 꽃을 바라보면서 몇 안 되는 단어로 일본의 시인 고바 야시 잇사(小林一茶, 1763~1828)는 인간 존재의 양면성을 기막히게 표현 했다. 200년 전에 지었지만 잇사의 절 묘한 하이쿠(매우 짧은 일본의 서정시) 는 지금도 매우 현실감이 있다. 예전에 완벽했던 지구는 죄 때문에 생지옥이 되었고 아무 때든 저녁 뉴스만 틀어도 이 점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그럼 에도 우리는 이 세상에 여전히 아름다 움이 남아 있음을 인식하며 지낸다. 죽음의 예언자들? 초창기부터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 교회는 예수님의 재림 직전에 정치적· 사회적 격변이 계속될 것이라고 외쳤 다. 예수님은 “난리와 난리의 소문”에 더하여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라고 말씀하셨고,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라고 덧붙이 셨다(마 24:6~8). 예수님의 말씀과 단언을 집중적으 로 제시하고 있는 성경 예언들은 오늘
날 우리가 수시로 접하는 뉴스들과 충 분히 일맥상통한다. 상황이 제대로 돌 아가지도, 더 잘 풀리지도 않을 것이라 고 성경은 계속해서 말한다. 그럴 수밖 에 없기 때문이다. 성경의 예언은 틀림 없으며 상황은 악화될 게 뻔하다. 거의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질 것이다. 한편으로 예수님이 약속을 성취하 고 다시 오셔서 세상의 불행을 끝내시 면 좋겠다는 갈망은 양날의 칼이 될 수 도 있다. 재림교인 및 다른 이들은 종 말을 기대하기 때문에 자연재해나 인 재(人災)를 자신들이 고대하는 종말의 유용한 도구로 여길 때가 많다. 때때로 이것은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데 해 가된다. 예언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사람이 희망으로 약속을 기대하 기보다 약속이 성취되기까지의 어두운 과정만을 강조하다가 끝날 수도 있다. 한마디로 말 앞에 마차를 세워 두는 격 이다. 꽃을 쳐다보면 인터넷에 수시로 뜨는 불행한 뉴스 에 쓸데없이 정신을 빼앗기지 않는 방 법은 잇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꽃을 바 라보는 것이다.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명상하고 표현하는, 하나님이 인간에 게 주신 능력을 활용하면서 우리는 ‘세 상을 거머쥔’ 능하신 창조주요 보호자 인 분이 우리 아버지이심을 명심할 수 있다. 꽃을 응시한다고 죄와 그에 따르 는 어두운 결과가 가벼워지지는 않을 지 모른다. 꽃을 바라보는 것이란 마음 먹으면 결국 이루어진다거나 의지력만
으로 이 땅이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 다는 거짓 희망을 불어넣는 것이 아니 다. 그럼에도 꽃을 바라보면 뉴스 속보 에 보도되는 어떤 재난에서도 찾아낼 수 없는 희망과 믿음이 생길 수 있다. 우리의 영이 새로워지고 절망이 아니 라 희망을 펼칠 수 있다. 어떤 독자들은 잇사의 시를 엇갈린 두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하나는 이 세상에서 인간이 자신을 짓누르는 고통과 괴로움을 전혀 의식 하지 못한 채 꽃을 바라보면서 살 수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성경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더 좋은 풀이를 알고 있다. 그들은 현 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고통을 받아들 일 뿐 아니라 이웃의 고통을 덜어 주 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애쓴다. 또한 “세상은 타락했어도 온통 슬프고 불 행하지만은 않다.”1는 것을 알고 있 다. 일반적으로 세상은 또 특별히 자 연계는 “우리 하나님의 부드럽고 자 애로운 보살핌에 대해 증언하며 그분 께서 자기 자녀의 행복을 바라신다.”2 라고 말해 준다. 이런 의미에서 ‘꽃 바라보기’는 현실 도피가 아니라 예배 행위이다. 무엇보 다도 이것은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영 원한 동산이 이를 것임을 알려 준다. 오늘 아름다움을 어떻게 받아들이겠는 가? 1 엘렌 G. 화잇, 『정로의 계단』 9~10 2 앞의 책,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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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ntistWorld.org April 2021 51
기쁨은 아침에 찾아온다.
포커스
무감각한 손과 마음 너머로 제
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첫 공식 해외 선교사가 되어 십 대 자녀 2명과
51:12; 105:43 참조). 우리에게 모든
스위스 바젤로 떠난 존 네빈스 앤드루스의 이야기는 귀중한 재림교회 역
것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을 경배하고
사이다. 앤드루스는 유명한 학자이자 저술가, 행정가였다. 재림교회는 안
의식하면서 우리는 그분의 팔 안에서
식일의 역사에 대한 그의 업적을 소중히 여긴다. 우리는 그의 집필 능력과 리더십
안전하다는 기쁨을 누린다.
을 높이 평가한다. 무엇보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개인적인 고통과 상실 속에서도 기쁨과 역경
예수께 매달리려는 그의 의지였다. 그는 하나뿐인 딸을 땅에 묻어야 했다. 6년 앞서 아내의 목숨을 앗아 간 폐결핵
기쁨은 성경에서 예상하지 못한 곳
에 똑같이 희생당하였다. 과로와 영양실조에 시달리며 난관을 헤쳐 나가야 했던 존
에 등장한다. 야고보서 1장 2절에서는
네빈스 앤드루스는 누적된 압박과 슬픔에 찌든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
“나의 친구 킨이여, 나는 마치 무감각해진 손으로 하나님을 붙들고 있는 것 같네.”1
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라
무감각해진 손과 마음은 기쁨과 아무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고 말한다. 어째서 성경은 시험(그리스 어로 ‘어려운 시험’)에 대해 말한 뒤 곧
기쁨이란 무엇인가?
이어 기쁨을 언급하는 것일까? 기쁨에
기쁨은 다양한 감정과 상태를 아우른다. 감정을 포함하기도 하지만, 어떤 상태를
대한 성경적 개념은 기쁨에 대한 우리
나타내거나 즐거운 무언가의 근원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흔히 기쁨을 깨지기 쉬
의 고정관념을 깨뜨린다. 우리는 기쁨
운 어떤 것이나 금방 사라지는 거품 같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무언가 더 심오한 일
을 역사(또 우리의 삶) 속에서 활동하
이 될 수도 있다.
시는 하나님과 연결 지으면서, 믿음과
기쁨은 파란 하늘, 눈부시게 아름다운 햇빛, 솜털 같은 흰 구름 그 이상이다. 기쁨
기쁨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
은 따뜻한 느낌이나 빠른 해결책을 넘어선다. 성경 저자들은 하나님을 향한 더 큰
다. 야고보는 독자들에게 “시련을 시련
신뢰와 경배로 이끄는 기쁨에 대해 여러 기록을 남겼다(욥 33:26; 시 21:1; 42:4;
으로만 여기지 말고 하나님께서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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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부활하심으로 모든 것이 변했다. 어둠이 빛이 되고, 절망이 인정으로 변하며, 인정은 마침내 기쁨이 된다.
이루시려는 수단으로 받아들이라”고 격려한다.2 인간의 현실에 대한 하나님
회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죄인 하나가
활하심으로 모든 것이 변했다. 어둠이
다른 죄인들 사이에 매달려 있다는 것
빛이 되고, 절망이 인정으로 변하며,
의 잠재적인 승리, 곧 인간 비전의 한
이다. 고통 당하는 그분의 모습을 보
인정은 마침내 기쁨이 된다.
계 그 이상을 보는 믿음으로 향하기를
고 수많은 사람이 그분을 조롱했던 반
진정 기쁨은 어둠, 죽음, 죄책감 그
바라는 것이다.
면에(마 27:39~44) 그분을 따랐던 적
리고 낙담으로 가득한 밤이 지난 후 아
예수님이 최후의 시련인 십자가 시
은 무리의 여성들은 눈물을 흘리며 통
침에 찾아온다. 부활의 아침은 역사를
험을 받아들인 동기에도 그와 동일한
곡했다(눅 23:27; 막 15:40~41). 3시
통틀어 그분 안에서 잠든 사람들을 위
태도가 포함되어 있는 듯하다. 그와 마
간 동안 이상한 어둠이 땅에 깔렸다(막
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바를 미리 보
찬가지로 히브리서의 저자는 “그 앞에
15:33). 마침내 예수께서 죽으셨을 때,
여 주고 있다. 부활의 아침은 사탄이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성전에서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최후 결정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지고, 땅이
시켜 준다. 부활의 아침은 희망을 주고
님 보좌 우편”에 앉으신 예수님을 바라
진동하여 예루살렘이 흔들리고, 무덤
믿음을 불어넣는다.
보자고 독려하고 있다(히 12:2). 자신
들이 열렸다(마 27:51~53). 피조물들
십자가 사건이 있기 천 년 전에 다음
의 피조물을 구원하는 기쁨 때문에 예
이 슬퍼하고, 기쁨은 동에서 서로 멀찌
과 같은 글을 쓴 다윗은 이것을 제대로
수님은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
감치 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
이해하고 있었다. “그의 노염은 잠깐이
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
예수께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
일어날 일요일 아침을 맞이하기까지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 22:42)라
안식일 내내 무덤에서 쉬셨다. 몇 여인
오리로다”(시 30:5).
고 외칠 때조차 십자가의 어두움을 참
과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방부 처
그분께서 부활하셨다는 말씀을 마
고 견딜 수 있었다. 우리는 이 기도에
리하기 위해 무덤에 왔을 때 하나님께
음속으로 들어 본 적이 있는가? 그 기
서 고통과 절망뿐 아니라 굴복과 헌신
서 자신의 아들을 일으켜 세우셨기 때
쁨의 힘이 그대의 삶에 스며들고 있는
을 듣는다. 예수께서는 가장 어두운 시
문에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
간을 보내시면서 십자가의 고통 너머
예수님이 안치되어 있던 곳에 두 천사
를 보시며 대사기꾼인 사탄이 자기 것
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나서 막달라
이라고 주장했던 무수한 사람에게 구
마리아가 빈 무덤 때문에 울고 있는 순
원을 가져다줄 기쁨에 대해 생각하셨
간을 요한은 잔잔하게 묘사하고 있다.
다. 우리가 사탄의 어둠과 끊임없는 거
갑자기 마리아 뒤에서 다정한 목소리
짓말에서 해방되는 모습을 내다보신
가 들려온다. “여자여, 어찌하여 울고
것이다.
있느냐”(요 20:15). 그 목소리의 주인
1 다음의 회고록에 근거했다. John Vuilleumier, “Early Days of the Message in Europe-No. 3,” Advent Review and Sabbath Herald, Apr. 11, 1929, p. 11 2013년 재림교회 유적지 탐방 때 인용문을 소개해 준 짐 닉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 Kurt A. Richardson, James, New American Commentary (Nashville: Broadman&Holman, 1997), vol. 36, p. 58
공을 마리아는 알아채지 못한다. 있을 십자가 그 너머 어둠과 절망은 십자가의 적절한 배 경인 것처럼 보인다. 예수께서는 규정
수 없는 일은 있을 수 없는 법이니까. 그때 그분은 마리아의 이름을 부르신
제럴드 A. 클링바일 『애드벤티스트 월드』 부편집인이다.
다(16절).
을 따르지 않은 산헤드린 앞에서 치욕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라는 말은
스런 재판을 받으신 뒤 다른 두 십자가
수 세기 동안 기독교인들에게 전통적
사이에 있는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공
인 부활절 인사가 되었다. 예수께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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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불완전한 기쁨
가장 힘든 순간에도 그분이 여전히 함께하신다.
80년
전 그들은 버마(오늘날의 미얀마)에서 행 복한 삶을 살았다. 아버지, 어머니, 4명의 자녀, 총 6식구였다. 첫째 아이는 읽기를
배우며 방과 후 간식으로 딸기와 크림을 즐겨 먹었고, 막내는 기 저귀를 찬 아기였다. 이들의 가정생활은 분주했다. 흠 잡을 데 없 이 옷을 잘 차려입은 아버지는 비서 업무 및 조직화 능력 그리고 속기 지식을 갖추고 있어서 영국 통치하에 있던 양곤에서 사무직 에 종사했다. 그의 어린 아내는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당시 흔 치 않던 재봉틀로 가족들의 옷을 만들면서 바쁜 나날을 보냈다. 크리스마스는 이 가족과 깊은 관련이 있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도시는 축제 분위기였다. 폭탄이 쏟아진 어느 날 오후까지 는 그랬다. 사전 경고도 없었고 아이들을 모아 도망칠 시간도 없 었다. 첫째 딸은 여동생이 폭탄 파편에 맞아 죽는 광경을 목격했 다. 그리고 남동생이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마 침내 트럭들이 와서 부상당한 사람들과 죽어 가는 사람들을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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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 어린 남동생은 병원으로 실려 갔고 다시는 큰누나를 볼 수 없었다.
회복 가족은 인도 남부 지방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
아버지는 난관을 뚫고 도시를 거쳐 집으로 가서 남아 있는
듬해쯤 되면 어린 소녀는 다시 학교에 다니고, 친구를 사귀
짐을 챙겼다. 이제 갈 곳은 인도밖에 없었다. 배를 타고 떠난
고, 여느 아이들처럼 놀이를 할 수 있을 만큼 강해질 것이다.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했다. 사상 최다 인원의 피
그리고 곧 그렇게 되었다. 얼마 뒤 이 가족에게 새로운 아기
난 행렬이 시작됐다. 이제 4명으로 식구가 줄어든 이 가족도
가 생겼다. 잃어버린 아이의 이름을 태명으로 받은 이 여자
버마에서 인도까지 약 450km에 이르는 길을 걸어가야 했다.
아기는 처음 폭탄이 떨어졌던 날인 크리스마스이브에 태어 났다. 아기는 선물이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그들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거치며 서서히 다시 일어섰다.
문이 닫히고 자물쇠가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재봉틀, 아버
그런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지가 연주하던 하모늄(인도 악기), 장난감, 책 그리고 집이 영
인가? 새롭고 안전한 가정에서 그들은 곧 재림 기별을 배우
원히 남겨졌다. 양곤에서의 생활은 오직 기억으로만 남을 것
고 받아들였다. 전쟁 뒤 그들의 나라는 마침내 독립과 새로운
이다. 갈 수 있는 것만 챙겨야 했다. 큰딸, 아기, 가족을 보호
시작으로 깨어날 것이다. 독립되고 첫해 새로운 아기가 찾아
할 아버지, 어머니가 걷기 시작했다. 가장 어린 동생은 곧 죽
왔다. 가족이 점점 늘어났다.
을 것이고, 큰딸은 정글을 터벅터벅 걸으며 죽은 사람과 죽어
어머니가 산고를 겪을 때는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시즌이
가는 사람들을 밟고 지나갈 것이며, 아버지의 손을 잡거나 어
었다. 이제 어린 소녀는 산파가 되는 훈련을 받은 젊은 여성
머니의 사리(인도 여성의 의복)를 붙잡고 알 수 없는 미래를
이 되었고, 어머니가 새로운 형제자매를 낳는 분만의 현장에
향해 나아갈 것이다.
함께 있었다. 놀랍게도 쌍둥이 형제였다. 그들의 가운데 이름
먹을 것은 부족했고, 안전은 저 먼 곳에 있었다. 며칠 사이
을 성경상의 형제인 아론과 모세로 지었다. 쌍둥이 형제가 태
여섯 식구에서 세 식구로 줄어든 가족은 더위, 비, 어둠, 냉기
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의 놀라움은 새로운 확신으
속에서 한 발 한 발 내딛기 위해 애를 써야 했다.
로 바뀌었다. “아들 하나를 잃었는데 이제 하나님께서 두 아
어린 딸이 말라리아에 걸렸다. 아이는 목말라하며 물을 달
들로 채워 주셨구나.”
라고 애원했다. 가족들은 길을 가다가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
잃어버린 것을 되찾은 셈이다.
싸인 작은 연못을 발견했다. 아버지는 연못 표면에 떠 있는
가족은 신앙, 교육, 근면에 대한 헌신과 기적적인 생존 속
거품을 걷어 내고 딸에게 먹였다. 이내 열이 내렸다. 퀴닌이었다. 울창한 나무들은 퀴닌 나무였고, 생명을 구한 약 성분이 물에 스며 있었던 것이다. 슬픔에 잠겨 있던 젊은 어머니는 그날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그 아이를 절대 잃지 않 겠다고 다짐했다. 가족이 넘어갈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언덕에 도착했을 때 지역 주민들은 돈을 받고 큰 바구니에 사람들을 태워 절벽 위
에서 그들 사이에 구축된 유대감으로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 다. 상상도 할 수 없는 비극을 통해 찾게 된 기쁨을 따라 기적 과 축복이 이어졌다. 손주 15명, 증손주 15명, 고손주 1명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 에 대한 증거이다. 가족을 잃었던 작은 가족이 이제는 다정하 신 구주의 사랑과 자비 덕분에 꿈꾼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 게 되었다.
로 올려 주었다. 아버지가 돈을 지불한 덕에 가족들은 바구니
나의 조부모와 이모의 생존 이야기는 험난한 여행길에서
에 탔고 힘을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었다. 그들은 물이 더러
발견할 수 있는 기쁨을 상기시켜 준다. 왜냐하면 그 길을 우
울 때는 어떻게든 깨끗한 수원지를 찾아냈다. 또 빈약한 음식
리는 결코 홀로 걷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하나님은 신실한
들을 섭취하면서도 조금 더 멀리 이동할 수 있었다. 우기에
분이시다.
강물이 차올라도 그들은 떠내려가지 않았다. 피난길의 혼란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
과 공포 속에서 이 가족은 결코 흩어지지 않았고, 누구 하나
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
남겨지지 않았다. 피난길에 오른 몇 주 동안, 인도 국경을 건
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널 때까지 그랬다. 피난길에서 사망한 인도계 사람이 4만 명 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가족은 거기에 해당 되지 않았다.
Image: Nazreen Banu
윌로나 카리마바디 『애드벤티스트 월드』 부편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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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기쁨의 단면 힘들고 암울한 상황에서 어떻게 기쁨을 얻을 수 있는지 전 세계 교우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들의 답장을 소개한다. - 편집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불을 켜라
우리는 왜 주님을 찬양하는가?
암울했던 2020년을 뒤로하며 우리
2020년을 보내며 하나님의 선하심에
모두 안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더
대한 나의 생각이 바뀌었다. 파괴적인
욱 짙은 어둠 가운데 2021년을 시작
팬데믹은 ‘재난을 허락하시는 하나님’
하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마치 이사야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재난 속에서도
의 한 부분처럼 누군가 “파수꾼이여 밤
삶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나타냈다.
이 어떻게 되었느냐”라고 묻는 질문에
비록 팬데믹이 현재 삶의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것 같아도 우
“아침이 오나니 밤도 오리라”(사 21:11~12)라고 대답하는 것
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무효화할 수는 없다. 응답받지 못
같다. 이것은 우리에게 “아직도 겪어야 하는 어둠 속에서 나는
한 기도조차도 질병과 사망의 위력 때문이 아니며 하나님의 통
어떻게 기쁨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어려운 질문을 남긴다.
제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고 우리는 믿는다. 하나님께서는 훨씬
한때 인도네시아에서 재림교회 자원 선교사로 봉사했던 경험
더 강력하게 자기의 능력을 보여 주실 날, 즉 자신이 재림하여 성
이 생각난다. 느닷없는 홍수로 캠퍼스에 난리가 났고 뒤이어 일
실한 자녀를 일으키실 그날을 위해 우리를 준비시키고자 하신다.
주일 동안 쏟아진 폭우로 학교는 초토화되었다. 특히 밤중에는
지금의 팬데믹은 엄청난 슬픔을 몰고 왔다. 죽음은 엄연한 현
최악이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어둠이 깔리고 비가 시작될
실이지만 주님의 재림이라는 복된 소망으로 바뀔 것이다. 우리는 고통을 겪고 있지만 우리 삶 속에 있는 하나님의 섭리를 의심하 지 않을 것이다.
때마다 캠퍼스는 무서운 곳이 되어 버렸다. 밤에 직원들이 간신히 전원을 다시 연결했던 순간이 생각난 다. 밝은 빛이 깜박거리자, 그 순간만큼은 끔찍했던 일주일 중 가
비극이 수반될 때 비로소 구원이 실현될 수 있음을 나는 알게
장 행복한 순간이 되었다. 우리는 여전히 길고 긴 회복의 길을 가
되었다. 어두운 밤의 그림자 또한 아침의 눈부신 빛 없이는 결
야 했지만 불이 다시 들어오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빛은 희
코 이해할 수 없다. 슬픔이 깊을수록 우리가 누릴 즐거움을 내다
망을 가져다주고, 희망은 기쁨을 가져다준다.
보게 된다. 우리는 그분의 날개 속에 안전하게 숨을 수 있다(시
성경의 약속을 간직하는 것은 ‘불을 켜는’ 실제적인 방법이다.
91:4). 마침내 아침에 기쁨이 찾아올 때까지 그분의 섭리가 우리
용기 주는 말씀을 읽을 때마다 나는 그 말씀을 저장한다. 낮에 무
를 덮어 줄 것이다.
언가 신경 쓰이는 일이 생길 때 그 말씀을 다시 꺼내 본다. 문제 는 사라지지 않지만, 불이 다시 켜지고 더욱 용기가 생긴다. “주 께서 주의 복락의 강물을 마시게 하시리이다 진실로 생명의 원
사크힐레 응수말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콰줄루-나탈 출신으로 헬더버
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시
그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있다.
36:8~9).
마이클 롬바트 위마 대학에서 종교학을 전공했고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비행 교관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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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창조에서 얻는 기쁨
기뻐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기억하라
이맘때가 되면 나는 자연에서 기쁨
유명한 조사 기관에서 한국 남녀
을 찾는다. 하나님께서는 경이로운 창
50·60대를 대상으로 ‘지금 당장 중요한
조, 자연에 속한 모든 것을 통해 관점
것은 무엇인가?’라고 설문을 실시했다.
이 바뀌는 기회를 제공해 주신다. 나무
건강이 1위, 돈이 2위를 차지했다. 남자
사이에서 들리는 바람 소리, 멀리 떨어
들은 아내를 3위로 꼽은 반면 여자들에
져 있는 새들이 서로 부르는 소리, 해
게 남편은 7위였다.
안가에서 들리는 파도 소리를 들을 때 우리는 일상을 둘러싼 삐
그리스도인이 삶에서 가장 먼저 바라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
걱거리는 대화의 소음에서 탈출하게 된다. 불 보듯 암담할 게 뻔
것은 바로 기쁨이다. 왜냐하면 기쁨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
한 현실의 굴레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집중하면서 새로운 관점을
기 때문이다.
찾으라는 초청의 소리인 것이다. 이러한 관점의 변화는 더 큰 그
코로나19의 위기와 더불어 사람들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림을 생각하게 한다. 내 창문으로는 절망과 덧없는 희망이 보이
인한 절망과 스트레스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러한 때에 과
지만, 별들 아래나 해안가와 같은 대자연에서는 내가 얼마나 작
연 어떻게 기뻐할 수 있을까? 사도 바울은 어려운 상황(예를 들
고 보잘것없는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런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
면 수감자 신세)에 놓여 있더라도 항상 기뻐하라고 말한다. 돈이
는지를 느낀다. 그분께서 허락하신 구원은 얼마나 대단한가. 그
없거나 건강을 잃으면 우리는 슬픔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
광대함 속에서 사랑이신 하나님의 엄청난 계획을 보며 내 영혼
는 ‘기뻐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은 겸손해지며 희망을 다시 찾게 된다.
우리는 우리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기에 기뻐할 수 있으며 여
“고통은 관심의 눈길을 촉구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즐거워할
기에 대해 바울은 우리가 따라야 할 모본을 보여 주고 있다. 기
때는 속삭이시고 우리의 양심 속에서는 연설하시지만 우리가 고
쁨이란 그리스도인의 삶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통 당할 때는 소리를 지르신다. 고통은 귀먹은 세상을 깨우는 하
다. 이 기쁨은 세상의 그 어떤 즐거움보다 더 크고 오래 지속된
나님의 메가폰이다”(C. S. 루이스, 『고통의 문제』).
다.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느 8:10)이라는 성경 말씀처럼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는 것에서 신자들은 이 어 두운 세상을 살아가는 원동력을 찾아야 한다.
O. 아치볼드 기계공학자로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글을 보내 왔다.
한국 속담 중에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도 모두가 웃기를 바란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 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7~18).
김해성 한국 시조사의 『시조』 편집장이다. Top Image: nikkytok / iStock / Getty Images Plus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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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뷰
기쁨의 비결
너에게 기쁨이 충만하기를
죄
수들이 사슬에 묶여 내동댕이 쳐진 그날 밤은 어두웠고 돌바 닥은 차가웠다. 가장 깊고 어
두운 감옥에서 그들의 맨발에 차꼬가 채 워졌다. 그들은 방금 전에 당한 지독한 매질로 멍들고, 피 흘리고 있었다. 점차 두 사람의 눈은 감옥 안의 어두운 주변 사물에 적응했다. 바울과 실라는 마게도냐의 도시 빌립 보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었다. 그때 귀 신 들린 여자아이가 그들을 따라다니며 소리 지르면서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훼 방을 놓았다. 마침내 바울이 그 악한 영 을 꾸짖어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 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 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여종의 주인들은 자기 수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 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장터로 관리들에게 끌어갔다”(행 16:18~19). 재판도 없었다. 그저 미친 폭도, 거짓 말, 부패한 관리들만 있었다. 구원받은 이 여종의 주인들은 탐욕과 질투에 찌들 어 있었기에 귀신 들려 노예로 지냈던 여종의 삶을 해방시킨 두 선교사에게 분 노했다. 멍들고 피 흘리며 찬 돌바닥에 누웠을 때, 바울과 실라는 자신들의 끔찍한 상 황과 아주 불공평한 처우로 인해서 불평 하고 있었는가? 아니다. 그들의 마음은 기쁨으로 충만하였다. 그들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였다(행 16:25). 이것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 시 련을 당할 때 기뻐했던 첫 번째 경우는 아니었다. 사도행전 5장에서 베드로와 다 른 사도들은 “대제사장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21절)로 구성된 유대인 공회 앞 에서 자신들의 증언을 했다. 제자들의 증 언은 지도자들의 가슴을 찔렀다. 그리고 그들은 분노했다. 존경받는 선생인 가말 리엘이 간섭하지 않았다면, 제자들은 의 심의 여지 없이 바로 살해당했을 테지만 그 대신 그들은 매 맞고 “예수의 이름으 로 말하는 것을 금”(40절)지 당했다. 그들의 반응은? “사도들은 그 이름을
Image: Joel Mott
위하여 능욕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
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
한은 목회 서신인 요한일서를 통해 성
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
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음의 증언
라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
말이 이것이라”(44절).
을 전해 주었다. “생명의 말씀에 관하
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
그리고 그분은 기막힌 방식으로 성
여…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
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
경 공부를 인도하여 그들이 “성경을 깨
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
라”(41~42절).
닫게”(45절) 이해력을 열어 주셨고, “모
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
사도 야고보는 자신의 편지서 제1
든 족속”(47절)에게 그분의 이름을 전하
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장에서 이 기쁨을 똑똑히 말했다. “내
는 사명과 “위로부터 능력”(49절)을 받
누림이라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
으리라는 약속을 확신시켜 주셨다.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일
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
그들의 마음은 “뜨겁게”(32절) 되었
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고 40여 일 후까지 기쁨으로 고동쳤
많은 사람이 최근에 경험한 많은 시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
고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에 “그
련과 슬픔을 생각할 때 기뻐할 것이
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
들은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
별로 많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부
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
루살렘에 돌아”(52절)갔다.
활하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모든 귀 중한 말씀 안에서 마시고 우리의 소망
1:2~4). 기쁨의 비결 인내와 기쁨이 없이
1:1~4).
성경은 우리에게 참된 기쁨의 비결
과 목적을 그분의 약속 위에 쌓아 올 릴 때 사도 베드로가 확증한 그 기쁨 을 우리도 경험할 수 있다.
인내와 기쁨은 주님이 십자가에 못
을 가르쳐 준다. 그것은 매일 매 순간
박히신 그 불길한 금요일에 제자들에
변하는 느낌이나 상황 가운데서 찾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게 부족한 두 가지였다. 그들의 몸과
수 없다. 시편 기자는 유일하게 실제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영혼은 부서졌다. 세상은 참으로 캄캄
적이고 지속적인 기쁨을 어디서 찾을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
해 보였다. 이는 그들이 얼마 전에 예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나를 훈계하
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수께서 그들에게 주신 말씀을 잊었기
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양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때문이었다.
심이 나를 교훈하도다 내가 여호와를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그
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
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
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
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
하리로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고 이방인들에게 넘겨주겠고 그들은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능욕하며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움이 있나이다”(시 16:7~11).
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
참된 즐거움을 발견하는 곳은 그리
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
부활 후에, 기쁨이 그리스도의 제자
스도의 임재 가운데이다. 그러나 그
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예수를
들에게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여
리스도께서 물리적으로 더 이상 이 땅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
자들이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셨다는
에서 걸어 다니지 않으시는 오늘, 우
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놀라운 소식을 가지고 무덤에서 왔을
리는 그분의 임재를 어떻게 연습하는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
때, “사도들은 그들의 말이 허탄한 듯
가? 그것은 성경에 기록된 바처럼 그
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
이 들려 믿지 아니하”(눅 24:11)였다.
분의 말씀을 통해서 그리고 기도로 그
음이라”(벧전 1:3~9).
비로소 기쁨이 그들 마음에 충만하게
분과 교통함을 통해서이다.
하시니라”(막 10:33~34).
된 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눈으로 그분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날 밤, 제 자들을 가르치신 후에 예수께서 말
테드 N. C. 윌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세
예수께서는 점잖게 제자들에게 자
씀하셨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
계 교회 대총회장이다.
신이 이전에 하신 가르침을 상기시켜
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
주셨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
너희에게 말한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
15:11). 수십 년 후에 사랑의 제자 요
을 만나 뵌 이후였다.
Twitter@pastortedwilson, Facebook@ Pastor TedWilson에서 추가 기사와 설명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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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ntistWorld.org April 2021 59
상
황이 나빠질 것 같은 예감이 들 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을까? 달리 말해서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을 찬양할 동기 부여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주님의 이름을 찬양한다는 것은 실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시편 113편 3절에서는 도움이 될 만한 출발점을 제공한다. “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이 구절에서 얻는 한 가지 깨달 음이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시편의 유형 이해하기 시편 113편 3절을 논하기에 앞서 시편에 대한 몇 가지 일반적인 사실을 정리해 보면 도움이 된다. (1) 성경 학자들은 시편을 유형 또는 영역별로 구분한다. (2) 일반적으로 학자들은 최소 다섯 가지 유형으로 시편이 분류된다는 데 동의한다. 찬양의 시(할렐), 지혜의 시, 왕의 시, 감사의 시, 슬픔의 시이다.1 찬양의 시(할렐)는 하나님의 구체적인 행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본성에 초점을 맞춘 다.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 말하며, 하나님께서 하신 일보다 그분이 누구인지에 대해 찬 양하도록 신자들을 격려한다. 찬양 시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신실함, 선하심, 공의, 심 판, 지혜로 인해 찬양받으신다. 시편 113~118편은 일반적으로 ‘할렐’로 분류된다. 지혜의 시는 의인과 악인의 차이점을 규정한다. 예를 들어 시편 14편은 지혜로운 자 를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2절)로 정의한다. 왕의 시는 “하늘에 계신 이”(시 2:4)이신 하나님의 왕권을 찬양한다. 그분께서 다스리시
묵상의 오솔길
불확실한 시대에 하나님을 찬양하기 60 AdventistWorld.org April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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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Kyle Cotrell
니 “권위를 입으셨도다 …능력의 옷을
로부터 낮을 분리하며 “징조와 계절과
입으시며…여호와의 능력은 많은 물소
날과 해”를 구분 짓게 한다(창 1:14).
리보다 크나이다”(시 93:1~4). 왕의 시
그러므로 시편 113편 3절은 언제 어
는 또한 이스라엘 왕들의 역할을 “주의
디서나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라고 요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주의 가난한
구하는 것이다. 세상 곳곳에 있는 하나
자를 정의로 재판”하고 “가난한 백성의
님의 자녀들은 그분을 찬양해야 한다.
억울함을 풀어 주며 궁핍한 자의 자손
주님의 이름을 찬양할지 말지는 장소
을 구원”하는 것(시 72:2~4)이라고 강
나 형편에 따라 좌우되지 않는다.
조한다.
찬송을 믿음의 행위로 간주하면, 주 안에서 기뻐하라는 권면을 언제나 실천할 수 있다.
찬양은 단순한 행위 그 이상이다. 그
빌립보서 4장 4절에서 사도 바울은
것은 우리가 사는 곳의 분위기여야 한
감사의 시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행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권한다.
다. 찬송은 삶의 방식이어야 한다. 엘
위로 인해 하나님을 찬송한다. 이 시편
모든 일이 잘 풀릴 때는 기뻐하기 쉽
렌 화잇은 “찬양의 선율은 하늘의 분위
은 신도들에게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다. 그러나 상황이 뒤바뀌면 기뻐하는
기이다. 하늘이 땅과 접촉할 때 음악과
권고하거나 시편 기자에 대한 고마움
것이 부자연스러워지는데 그래도 항상
노래가 있다.”3라고 진술했다.
을 표현한다. 감사의 주제 부분은 시편
기뻐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우리의 마음
의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감
찬송을 믿음의 행위로 간주하면, 주
과 입술을 길들여서 비할 데 없는 사랑
사 시편의 대표적인 예가 시편 136편
안에서 기뻐하라는 권면을 언제나 실
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자. 우
이다.
천할 수 있다. 여호사밧왕의 경험과 같
리의 심령을 길들여서 소망을 지니고
슬픔의 시는 특히 절망의 순간에 구
이 말이다. “여호사밧이 인솔하던 이스
갈보리의 십자가에서 흘러나오는 빛에
원을 구하는 기도이다. 국가와 개인의
라엘의 군대는 찬양의 노래와 함께 전
거해야 한다. 우리가 하늘 왕의 자녀들
고통으로 인한 깊은 슬픔을 표현한다.
진하여 큰 구원을 받았다. …군대의 앞
이며, 만군의 여호와의 아들과 딸임을
인간의 고통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개
에서는 노래를 부르는 이들이 약속된
결코 잊지 말자. 하나님께 말없이 순종
입을 간구한다. 애도 시편은 고통에서
승리에 대해 하나님을 소리 높여 찬양
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특
나오는 기도이다(시 12:1~2; 13:3~4;
하면서 전진하였다. …그 뒤 나흘째 되
권이다.”4
22장).
던 날, 이스라엘 군대는 승리의 노래를 부르면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2
언제 어디서나
나는 이 모든 것을 종합한 엘렌 화잇 의 진술을 좋아한다. “그대들은 흑암에
주의 이름을 찬송하는 것은 그분의
빠질지라도 그분을 찬송하라. 시험 중
시편 113편은 찬양의 시에 속하므로
이름으로 대표되는 야훼와 그분의 품
에서도 그분을 찬양하라. 사도는 ‘항상
하나님의 근본 속성을 탐구하면 그분
성을 존중하고 드높이는 것이다. 그것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
을 찬양하라는 3절의 표현을 더 잘 이
은 하나님 안에서 신뢰와 순종, 기쁨의
라’라고 말한다.”5
해할 수 있다. 먼저 “해 돋는 데에서부
영을 드러내는 것이다. 또 그분의 이름
터 해 지는 데에까지”라는 구절의 의미
에 영광을 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주의
부터 살펴보자. 이 구절은 단지 시간만
이름을 찬양하는 것은 그분의 신실함
이 아니라 공간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
을 기억하는 것도 포함한다.
1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Steven J. Lawson, Holman Old Testament Commentary—Psalms 1-75 (Nashville: B&H Publishing Group, 2003), p. 5 2 엘렌 G. 화잇, 『교육』 163 3 앞의 책, 16 4 엘렌 G. 화잇, 『치료봉사』 253 5 엘렌 G. 화잇, 『교회증언』 593
해될 수 있다. 동쪽(해가 뜨는 곳)을 아
삶이 하나님의 의로 가득 차 있을 때
우르고 서쪽(해가 지는 곳)까지 도달하
우리는 주님의 이름을 찬송한다. 삶의
는 찬양의 지리학이 담겨 있는 것이다.
형편에 굴복하지 않는 믿음, 즉 어려운
“해가 뜨는 곳에서 지는 곳까지.” 그러
상황을 예감할 때에도 확신을 보여 줄
나 이 구절이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시
수 있는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주의
톰 오갈 동-중앙아프리카지회 부총무이며 케
이름을 찬송한다.
냐 나이로비 근처에 살고 있다.
간을 의미한다고 보는 해석 또한 성경 적으로 옳다. 창조 당시, 자주 반복되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는 표현인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화답하며…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
는 24시간 주기를 의미한다. 해는 밤으
송”할 때 주의 이름을 찬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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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ntistWorld.org April 2021 61
행동하는 믿음
다시 궤도를 찾게 하려면 남자 청년들이 교회에 남아 있거나 떠나는 이유
“교
회는 외로운 곳이에요.” 매트가 한마디로 요약했다. “혼자서 교회에 찾아가 남들 옆에 앉았다가 누구와도 말 한마디 없 이 다시 돌아오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것을 영적 으로 풍성해지는 경험이라고 할 수는 없을 거예요.” 교회에 다니는 싱글 남자 성인에게 매주 예배란 어떤 것인지로 대 화가 발전했다. 매주 예배는 고립을 심화하는 경험이 될 수도 있다. “제가 거기 있는 것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어요. 교회에 다시 가지 않는다고 해도 아무도 알아채지 못할 거예요.” 안타깝게도 매트만 그런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니다.1 이것은 교회 출석에 대해 젊 은 남자들과 나누었던 수많은 대화를 대표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이유뿐 아니라 남청년들을 끌어들이는 건강한 교회의 특징 에 대해서 기술한 논문, 서적, 연구가 많다. 왜 우리는 수많은 남청년을 잃어버렸나?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다수의 재림교회에서 여신도의 비율은 55~65퍼센 트에 이른다.2 미국의 퓨-리서치센터의 설문 결과 여성의 60퍼센트가 삶에서 종교 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반면 남성은 47퍼센트에 그쳤다.3 기독교 활동과 종교 행사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호소력이 있다는 점이 그 불 균형의 한 가지 이유로 제시됐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전통적인 교회 활동에 대해서 여성들이 더 높은 신앙적 열성과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는 선천적·후천적 요소 모두가 관계 있을 것이다.4 우리가 실시한 모든 인터뷰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 타났다. 특정 활동에 대한 성격적 특성과 관심은 남녀 모두 비슷할 수 있지만 지역 교회에서 장려되는 활동 유형은 전통적으로 여성적인 특성이 더 강하다.5 예를 들어 예배 시간에는 예수님을 향한 사랑, 그분의 자상함과 부드러움을 노래 62 AdventistWorld.org April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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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설교에서는 예수님의 보살핌과 치유 그리고 그런 특성을 따르는 삶에 대해 말한다. 소그룹에서는 연약함을 소중히 여기며, 친교 자리나 매년 성경 수련회에서는 정서적인 표출을 독려한 다. 교회의 선교 활동은 의복, 음식 나 누기 등 주로 양육 활동 중심이다. 대 부분의 교회에서 신자들에게 제공하는 활동은 자녀를 돌보는 어머니의 일과 흡사하다. 다시 말해 교회는 지역 사회 를 돌보는 어머니인 셈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버지적인 특성들은 어떠한 가? 예수님의 남성적인 특성들은 어떤 가? 어떻게 하면 교회가 그러한 특성 들도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까? 우리는 ‘전통적으로 남성적인 활동 에 익숙한 사람은 앞에서 언급된 교 회 활동들에 그다지 관심이 끌리지 않 는다’고 말하는 젊은 남성들을 대상으 로 인터뷰를 실시했고 그 인터뷰에 기 초해 연구를 진행했다. 남청년들의 관 심을 사로잡는 주제는 다양하다. 그런 데 직업적인 성취, 영향력 획득, 좋은 아빠 되기, 리더십 계발, 직업 훈련 등 Image: Chuttersnap
은 교회에서 거의 취급하지 않는다. 남 자들의 문제와 이슈를 남자들에게 설 득력 있게 제시하는 사역은 별로 없다. 오히려 젊은 남성은 포르노를 시청하 고 비디오 게임을 하는, 무책임한 사 회 구성원으로 묘사될 때가 많다. 이러 한 부정적인 활동은 설교 단상에서 질 책의 대상이 되기 십상이며, 그에 대한 해결책이나 젊은 남성의 관심을 이끌 긍정적인 주제들을 대안으로 제시하 지도 않는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왜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교회를 떠나고 소수만 남아서 쓸쓸한 외로움을 느끼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오늘날 남청년들은 소셜 미디어 환 경에서 성장했고 그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그들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열 정이 있고 이전의 어느 세대보다 더 다 양할뿐더러 사회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Z세대는 사회 정의, 인종 문 제, 성, 정체성 등에 대해 강경한 의견 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사회적 변화를 이루는 일원이 되고자 한다.6 이 세상 에서 정의를 찾고자 하는 깊은 소명 의 식 때문에 그들은 교회에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 성공을 위한 로드 맵 목회자, 교회 지도자 및 교회에 남아 있는 남청년들과 수많은 인터뷰를 진 행하면서 남청년들을 지속적으로 끌어 당기는 신앙 공동체 유형에서 나타나 는 트렌드를 발견했다. 멘토링: 우리가 발견한 가장 최고의 해결책은 단순하다. 젊은 남청년에게 는 나이가 더 많은 남자 조언자가 필요 하다는 것이다.7 젊은 남청년들이 더 많이 교회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고 싶 다면, 청년기를 지나는 동안 십 대 초 반 청소년들에게 의도적으로 조언을 해 줄 헌신적인 남자들을 교회에서 찾 으라. 교회에 여전히 남아 있는 젊은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찾은 공통 분모는 멘토링이었다.
연애 문제가 있거나 상심될 때 혹은 진로 선택을 앞두고 남청년들은 믿을 만한 대화 상대가 필요하다. 멘토는 건 강한 교회의 생활 방식이다. 교회가 젊 은이들을 위한 멘토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라.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맺는 법, 이 세상과 하나님의 나라에서 남다르게 사는 법 등에 대해 성인 남자들은 남청년들에 게 실제적인 가르침을 줄 수 있다. 목표 중심의 사역: 남청년들은 분명 한 기한이 있고 의미도 따르는 프로젝 트 기반 사역을 좋아한다. 젊은 남자들 에게는 삶의 목적이 중요한데, 분명한 차이를 가져다주는 단기 프로젝트로 이것을 실현할 수 있다. 마커스는 직업을 따라 새로운 도시 로 이주했고 출석할 교회도 정했다. 그 는 교회의 기계 장비를 개선하고 싶었 지만, 수천 달러가 필요하고 계획·연 구에도 시간이 많이 걸릴뿐더러 직원 회의 헌신도 따라야 하는 일이었다. 퇴 직자로 젊은이들에 대해 열정이 있었 던 랜디가 마커스와 연결되었고 둘은 친해졌다. 비전이 있는 마커스, 교우 관계가 돈독한 랜디가 그 꿈을 좇아 씨 름했다. 진실한 관계, 분명한 프로젝트 덕분에 교회가 그 꿈에 동참했고 기금 을 마련하여 결국 필요한 시스템을 개 선했다. 분명한 목표, 멘토링을 통한 지지, 뜻깊은 사역에서 얻는 의미가 성 공의 비결이었다. 그로잉-영리서치8에 따르면 청년들 을 교회에 남아 있게 하는 것은 사역이 다.9 십 대 소년을 직원으로 임명하여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멘토링으 로 잠재되어 있는 지도력을 끌어내라. 남청년들을 선교 봉사대 리더로 삼아 전도 계획을 세우고 믿음을 키우게 하 라. 남청년들이 안식일학교 교과반을 이끌거나 지역 사회를 도울 참신하고 실제적인 방법들을 찾게 하라. 미주알 고주알 간섭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하 는 파트너가 되라. 실수를 용인하고 문
제를 해결할 때까지 계속하도록 격려 하라. 교회마다 저돌적이고 의도적으 로 젊은 남자들을 사역의 지도자 자리 에 포함시켜야 한다. 옥외 활동: 옥외 활동은 남청년들에 게 재미와 성취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야외는 캠핑, 래프팅, 암벽 등반, 하이 킹 등으로 남청년들이 세상의 황무지 를 탐험하고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곳 이다.10 놀이와 기도를 둘 다 하기에 딱 좋은 장소다. 오랜 시간 함께 하이킹을 하고 늦은 저녁 캠프파이어 주변에 둘 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하나님 과의 경험을 나누는 최적의 환경을 제 공한다. 예수님 또한 제자들과 자연에 서 함께 친교를 나누셨다. 십 대 초반 소년들과 아버지 또는 멘 토들이 함께 자연을 탐험하고 제자 훈 련을 할 수 있는 성인식 스타일의 캠핑 을 계획해 보라.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남청년들이 안식일 야외 활동을 이끌 도록 하고 가족이 함께하도록 초청해 보라. 교회 분위기: 남청년들을 교회 생활 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출발점은 교회의 분위기이다. 여러분의 교회는 은혜로 충만하며 비판적이지 않고 수 용적인 분위기인가? 교회 문을 들어서 는 누구에게나 사랑이 넘치는가? 교회 에 남청년들이 오기를 바란다면 이러 한 특징과 교회 분위기를 양보해서는 안 된다. 교회마다 현실보다 자신들이 더 사 랑이 넘치고 따뜻하다고 여긴다는 것 을 우리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발견했 다. 방문자들을 교회가 얼마나 효율적 으로 대하는지 평가해 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면 우리는 교회의 이웃 사람들 을 택해 익명으로 교회에 참석시킨 다 음, 방문자로서 자신들이 경험한 것을 설문지에 작성하게 한다.11 대부분의 경우 방문자들은 교회 지도자들이 스 스로 인식하는 것만큼 교회가 우호적 이거나 따뜻하지 않은 것으로 점수를 21
AdventistWorld.org April 2021 63
젊은 남자들을 계속 교회에 있게 하려면, 배려와 진정성이 교회의 문화가 되어야 한다.
매긴다. 교회를 떠나는 가장 일반적인 이유 중 하나로 젊은이들이 꼽은 것은 “교인 들이 비판적이거나 위선적”이라는 점 이다.12 남청년들이 그들에게서 믿음을 경험할 수 있으려면 비판적이지 않고 안전한 환경이 필요하다.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는 건강한 교 회는 질문에도 개방적일 것이다. 십 대 들이나 청년들이 자신들의 신앙의 핵 심 사항과 그 내용에 대해 의문을 제기 할 때 꺼려 하고 피하면 안 된다. 함께 연구하면서 그들이 겪는 신앙 위기에 대해 마음을 열고 논의하며 여러분 자 신도 의문점들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그들에게 영적 여정의 동반자가 되어 주라. 젊은 남자들을 계속 교회에 있게 하려면 배려와 진정성이 교회의 문화 가 되어야 한다.
회에 남아 있었다. 제프는 지금도 매트 에게 정기적으로 전화하여 하나님과의 관계 및 기타 삶의 문제들에 대해 이야 기를 나눈다. 제프가 오랜 시간 그와 우정을 나누었기에 매트는 자신의 삶 이 가치 있으며 자신의 영적인 결실이 누군가에게 중요할 수 있음을 알았다. 잃어버린 젊은이들이 교회로 돌아 오게 할 희망과 해결책이 있다. 여러분 자신의 교회에서 이러한 일들을 시작 할 때 필요한 영감과 힘을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다. 청년들에게 투자하는 일 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며 의미 있는 성장이 일어나기까지 여러 해가 걸릴 지도 모르지만 그 결실은 노력한 만큼 충분히 가치가 있다. 교회가 더 많은 남청년을 그리스도께 이끌기 위해 무 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시간을 내어 기도하자.
결론
1 David Pullinger, “Where Are All the Men?” Single Friendly Church, Mar. 24, 2017, accessed July 22, 2020, https://www.singlefriendlychurch.com/ what-do-you-say-when/awhere-are-all-themena, accessed Feb. 24, 2021 2 이 통계는 재림교회 여러 곳의 평균 출석생을 반영한 것이다. 60여 목회자, 남청년, 합회·연합회 지도자 및 문화·언어 환경이 제각각인 전 세계 교인들과 인터뷰 를 실시했다. 대상 지역은 북미지회, 인터-유럽지회, 트랜스-유럽지회, 남미지회, 남아프리카-인도양지회, 인터-아메리카지회, 남아태지회이다. 3 Pew Research Center, “The Gender Gap in Religion Around the World,” Mar. 22, 2016, ht tps://w w w.pew forum.org/2016/03/22/ the-gender-gap-in-religion-around-theworld/#fn-25285-2, accessed Feb. 24, 2021 4 Travis Mitchell, “Theories Explaining Gender
젊은 남자들이 여러분의 교회에 더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가? 교회의 문화 를 바꾸고,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하 고, 의미 있는 사역을 개발하라. 본 기사의 첫머리에 등장했던 외로 운 친구 매트는 현재 미국에서 목회자 로 봉사하고 있다. 교회에서 싱글 남청 년으로 몸부림쳤음에도 십 대 시절에 멘토가 되어 준 제프 덕분에 매트는 교 64 AdventistWorld.org April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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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fferences in Religion,” Pew Research Center, Mar. 22, 2016, ht tps://w w w.pew forum. org/2016/03/22/theories-explaining-genderdifferences-in-religion/, accessed Feb. 24, 2021 5 Every individual is unique, and many church members don’t fit into the stereotypical boxes for what females or males might enjoy in life. But our focus, in this case, was young men who don’t feel they can fully express their masculinity within the church environment. 각 개인은 고유하며 남자 혹은 여자들이 즐기는 천편 일률적인 틀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교인이 많다. 본 기 사는 교회 환경에서 자신의 남성성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고 느끼는 남청년들에게 초점을 두었다. 6 T im Alford, “What Every Christian Needs to Know About Generation Z,” Premier Christianity, October 2019, https://www.premierchristianity. co m / Pa s t - I s s u es / 2 0 1 9 / O ct o b e r - 2 0 1 9 / Whatevery-Christian-needs-to-know-aboutGeneration-Z, accessed Feb. 24, 2021 7 S . Joseph Kidder, “Mentoring: A Way of Life,” Ministr y, March 2017, https://w w w. ministr ymagazine.org/archive/2017/03/ Mentoring-A-way-of-life, accessed Feb. 24, 2021 8 Kara Powell, Jake Mulder, and Brad M. Griffin, Growing Young(Grand Rapids: Baker Books, 2016), pp. 50~87 9 청년 및 젊은 성인 목회 전문가인 스티브 케이스와 2020년 10월 7일에 인터뷰하면서 동일한 원칙이 재림교회에도 적용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1990년, 2000년, 2010년에 조사한 밸류제네시스와 마찬가지 로 전문 재림교회 연구에서도 같은 점을 확인했다. 10 옥외 활동은 항상 적법한 교회 직원회를 거쳐 안전책 을 확보해야 한다. 11 본 활동은 조지프 키더가 교회 컨설트의 일환으로 실 시했다. 12 Aaron Earls, “8 Reasons Young Adults Leave Your Church (and 8 Reasons They Stay),” Facts & Trends, Jan. 23, 2019, https://factsandtrends. net/2019/01/23/8-reasons-young-adultsleaveyour-church-and-8-reasons-theystay/, accessed Feb. 24, 2021
S. 조지프 키더 미국 미시간주 베리언스프링 스에 있는 재림교회 신학대학원의 기독교 사역 교수이다.
내털리 도런드 미국 워싱턴합회의 목사이다. Image: Freely
명하게 알려 주었다. ‘아내를 사랑[아가페]해야 한다.’
젊은 그들
제안이 아니었다. 협상할 만한 선택 사항
감자 껍질을 벗기고 있을 때인가?
이 없다. 타협도 조건도 없다. 이 무조건적 인 사랑은 하나님께서 직접 내리신 지시이 다. 바로 그런 하나님의 본성을 보여 주라고 요구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아내에 게 보여 주기를 하나님께서 기대하셨던 그 리스도와 같은 사랑은 당시의 내 감정과 무 관했다. 사실 기분이 좋든 싫든 월요일마다 잠에서 깨어 일하러 가지 않는가? 이처럼 그리스도께서는 기분 내킬 때만 그분의 사 랑을 나에게 보여 주시지 않았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롬 5:8), 그분의 사 랑을 받을 자격이 제일 없을 때에 그분의 사
“오
늘 직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
랑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다.
어요. 오늘 저녁 식사 준비를 할 수
그러고 나서 그날 밤 나는 식탁에 앉아 아
있게 감자 다섯 개만 껍질을 벗겨
내가 눈을 반짝거리며 내놓은 맛있게 볶은
줘요.” 아내가 숨을 내쉬며 문을 열고 들어와 곧장
감자를 먹었다. “감자 껍질을 벗겨 줘서 고
침실로 향했다. 나는 혼잣말로 투덜거리며 커튼을
마워요.” 내가 아내 앞에서 음식을 맛있게
닫느라 나이로비 스카이라인을 가로질러 숨 막히
먹자 아내가 존경심을 보이며 말했다. 아내
게 예쁜 오렌지색 땅거미가 지는 모습도 거의 눈에
를 향한 나의 사랑이 나에 대한 존경심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되돌아왔다. 존경받는 느낌이 들자 아내를
‘노트북으로 한참 작업 중이었는데 그런 나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바울이 권고했던 것
방해했다는 건 알고 있기나 한 거야? 거기다 나도
처럼 말이다(엡 5:28~33). 그 순간 벌떡 일
직장에서 힘든 하루를 보내 지쳐 있다고! 그런 나를 위해 뭔가를 해 줄 수는
어나 감자 껍질을 더 많이 벗기고 싶었다.
없는 건가? 오늘 밤에는 아내를 위해 일을 해 줄 기분이 아니야.’
그것 말고도 아내가 도움이 필요한 일이라
그 순간 내가 갈림길에 서서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면 무슨 일이든 하고 싶었다.
깨달았다. 이제 갓 결혼한 남편으로서 정규직에 종사하면서 부엌에서 저녁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라는 사
에 과외로 일을 하겠다고 계약한 적이 없다며 뾰로통해서 수선을 떨 수 있
실을 이 세상에 보여 줄 수 있는 징표로 서
다. 결혼생활이란 게 이런 건가? 아니면 ‘남자의 자존심’을 굽히고 부엌으로
로를 사랑해야 한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
가서 감자 껍질을 즐거운 마음으로 벗길 수도 있다. 어쨌든지 일을 하다가
셨다(요 13:34~35; 15:12 참조). 이러한 사
몇 분만 시간을 내면 되니까.
랑은 그 대가를 받든 받지 않든 간에 우리
그런데 자그마한 소리가 낮게 들리더니 심금이 크게 울리면서 그 주 초 묵 상 시간에 읽은 성경 구절이 생각났다.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그러나 너
인간의 힘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오늘 하 나님께서 누구의 감자 껍질을 벗기라고 부 르고 계신가?
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그리스어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아가페’] 자기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엡 5:28~33).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 지 아니하며”(고전 13:4~5).
프레더릭 키마니 케냐 나이로비에서 고문 의사로 일 하고 있다.
갑자기 죄책감이 들면서 그렇게 이기적인 생각을 품은 데 대해 주님께 용 서를 구했다.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내가 해야 할 일을 성령의 목소리가 분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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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신 알아가기
“사랑스러우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선
지자의 사역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매우 자 주 이상과 꿈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계시를 직접 받는다. 예언적인 이상과 꿈들은 가상 현실과 같 다. 다니엘 10장 7~9절, 이사야 1장 1절, 하박국 2장 1~2절 에서 묘사된 것처럼 하나님은 이상 가운데서 당신의 기별을 전하는 사람의 마음과 더욱 직접적으로 교통하신다. 성경 저자는 아니지만 엘렌 화잇은 70여 년간 예언적인 이상과 꿈들을 통해서 하나님과 직접 소통하였다. 이 계시 들 중에서 아주 귀한 한 부분은 예수님을 보고 그분의 음성 을 듣고 심지어 그분의 손길을 경험하기까지 한 특권에 있 다. 이것은 그녀의 생애와 저술에 심원한 영향을 끼쳤다. 주 님의 메신저로서, 필생의 노력을 다해서 화잇은 사람들에게 성경을 바라보게 하였고 그들을 예수와 연결시켰다. “두려워 말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엘렌 화잇은 15세쯤 되었을 때 인격적이고 초자연적인 꿈에서 예수를 만났다. 침례는 받았지만 여전히 구원받기에 는 부족하다는 강력한 죄책감, 무가치함과 씨름하고 있을 때였다. 화잇은 꿈에서 어느 방으로 이끌려 예수님을 보았다. “그 아름다운 얼굴과 자비와 위엄을 갖춘 그 표정으로 보아 그 분이 예수님이심에 틀림이 없었다.”라고 말하였다. 엘렌은 그분의 눈빛에서, 그분이 자기 생애의 모든 사정과 마음속 의 모든 생각과 감정을 잘 알고 계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감 찰하시는 그분의 눈을 견뎌 낼 수 없음을 느끼고, 엘렌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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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의 시선에서 자신을 숨기고자 노력했다. 그때 놀라운 일 이 일어났다. “그분은 미소를 지으시고 가까이 오셔서, 나의 머리에 손 을 얹으시고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동정과 사랑스런 용납에 그녀는 압도되었다. “그분의 부드러운 음성 은 이전에 결코 경험한 적이 없는 행복감으로 나의 마음을 전 율시켰다. 나는 너무 기뻐서 말을 할 수 없었고, 감격에 압도 되어 그분의 발 앞에 엎드렸다.”라고 화잇은 회고했다. 잠시 뒤, 엘렌은 여전히 꿈 가운데서 기력을 회복한 다음 일어섰다. 그 장소를 떠날 때의 순간을 화잇은 이렇게 회상 하였다. “예수님의 사랑스런 눈은 여전히 내게 머물러 있었 고, 그분의 미소는 기쁨으로 나의 심령을 채웠다. 그분의 임 재는 거룩한 경외심과 표현할 수 없는 사랑으로 나의 마음 을 채웠다.”1 엘렌이 1844년 12월, 예언적 사역에 부르심을 받은 이후, 예수에 대한 이 최초의 꿈이 있었고 이어서 많은 다른 꿈을 꾸었다. 그는 초기에 받은 이상과 꿈에 대해 이렇게 기록했 다. “나는 자주 사랑스러우신 예수님을 뵈었다. 그분은 한 인격체이셨다.”2 그분의 얼굴 표정, 특히 시선과 음성은 그 녀에게 심원한 영향을 끼쳤다. 구원의 계획 엘렌이 이상 중에 받은 장면과 메시지들은 과거, 현재, 미 래의 사건들을 묘사하였다. 엘렌 화잇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 님께 순종하지 않고 선악과를 먹었던 에덴동산으로 다시 이 Image: leolintang / iStock / Getty Images Plus / Getty Images
끌려 갔다. 그는 인류의 구속을 위한 계획을 확실히 하기 위 해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하나님이 만나시는 모습을 눈으로 보았다. “그때 나는 사랑스러우신 예수님을 보았는데, 그분의 얼 굴은 슬픔과 동정의 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곧 그분이 지극히 찬란한 빛에 둘려 있는 아버지께 가까이 나아가시 는 것을 보았다. 나를 수행하는 천사가 ‘그분은 지금 아버지 와 밀담을 하고 계신다.’라고 일러 주었다. 예수께서 아버지 와 의논하시는 동안 천사들의 걱정은 더욱 깊어지는 것같 이 보였다. 그분은 세 번이나 아버지를 두른 영광의 빛 가운 데로 들어갔다 나오셨는데 그가 세 번째 그 빛에서 나오실 때에야 우리는 그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분의 용모는 모든 고통과 번민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평화스럽게 보였으 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자애로움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분 은 곧 천사의 합창대에게 잃어버린 인간들이 피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되었음을 알려 주셨다.” 그런 다음 그녀는 예수에 대한 메시지를 묘사하였다. “그 분은 아버지께 간청하여 인류를 위한 대속물로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고 그들의 죄를 대신 지고 스스로 죽음의 선 고를 받음으로써 인류가 그분의 피 공로를 통하여 죄 사함 을 얻고 순종함으로 저들이 쫓겨났던 동산으로 다시 돌아 올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일을 하도록 승낙받으셨다.”3 『시대의 소망』 엘렌 화잇은 자신의 서적에서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를 특별히 강조하였다. 그녀는 이어지는 장면들을 보았는데 어떤 장면은 “바라보기에 즐거웠고” 다른 장면은 그녀의 마 음을 “고통스럽게 하였다.”4 어느 편지에서 화잇은 이렇게 외쳤다. “아, 그리스도의 사명과 관련하여 내 안에서 불타 오르는 것들을 표현하는 일에 나는 얼마나 무능하고 무력 한가! …내 앞에 드러난 것들을 나는 생동감 있게 소개할 줄 을 모른다.”5 그리스도의 생애를 뛰어나게 진술한 책 『시대의 소망』은 수많은 사람에게 구주이자 친구이신 예수를 소개하고 그분 과 사랑에 빠지게 하였다. 엘렌 화잇은 하늘 성소에 계시며 현재 봉사하시는 예수를 보았다. “계시 중에 나는 지성소로 옮겨졌고…자신의 백성을 위하여 여전히 중보하고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다. …예수께서는 제사장의 옷을 입 고 동정 어린 눈으로 남은 무리를 지켜보면서 두 손을 치켜 들고 갖은 연민이 섞인 음성으로 ‘나의 피, 아버지, 나의 피, 나의 피, 나의 피!’ 하고 부르짖으셨다.”6 화잇은 또 이렇게 기록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 대해 부드러운 사랑을 나타내고 계심을 보았다. 그것은 아주 위대하였다.”7 이상 중에 엘렌 화잇은 구속받은 자들이 새 예루살렘에
엘렌 화잇의 저술들은 우리의 살아 계신 구주이자 친구이신 예수께로 우리를 이끌어 준다. 들어가는 때인 미래로도 이끌려 갔다. “새 예루살렘의 진주 문들이 활짝 열렸고 빛나는 돌쩌귀들이 앞뒤로 움직였다. 사랑스러우신 예수의 기쁨에 찬 음성이 들렸다. 그것은 인 간의 귀에 이제까지 들렸던 어떤 음악보다도 더 풍성하였 는데 그 음성이 우리에게 들어가라고 말하였다.”8 하나님의 사랑 엘렌 화잇이 자신의 이상으로 받은 인격적이고 강력한 영향력은 한 친구에게 보낸 개인 편지에 나타나 있다. “어 제…우리는 감미롭고 영광스런 시간을 보냈다. …하나님의 사랑이 내 마음에서 밖으로 흘러나왔다. 나의 온 존재는 하 나님의 영광으로 황홀해졌고 나는 이상에 들어갔다. 나는 예수님의 넘치는 사랑과 영광을 보았다. 그분의 얼굴은 정 오의 해보다 환하였다. 그분의 옷은 가장 하얀색보다도 더 하얗게 보였다. 친애하는 자매여, 내가 그대에게 하늘의 영 광을 어떻게 묘사할 수 있을까? …친애하는 자매여, 하늘은 정말로 값이 싸지 않은가?”9 엘렌 화잇의 저술들은 우리의 살아 계신 구주이자 친구 이신 예수께로 우리를 이끌어 준다. 우리는 매일 그분의 사 랑과 돌보심을 경험하도록 부르심을 받는다. 영광스런 눈 으로 그분을 보고, 본향으로 초대하시는 그분의 아름다운 음성을 들을 때 우리는 그분의 다시 오심을 고대하게 된다. 그날까지 우리는 엘렌 화잇의 저술들을 읽을 수 있고 성경 과 우리의 경이롭고 사랑스런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 예 수 안에는 “신성의 충만이 육체로 거하신다”(골 2:9). 그 리고 그분은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엡 1:23)시다. 그분은 우리의 기쁨, 우리의 소망, 우리의 구원 이시다. 곧 우리는 그분을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고 전 13:12)이다. 1 『교회증언 1권』 28~29 2 『초기문집』 77 3 『초기문집』 126, 『리뷰 앤드 헤럴드』 1853년 2월 17일 자 4 원고 93, 1900년 5 편지 40, 1892년, 『가려 뽑은 기별 3권』 115 6 『초기문집』 36~38 7 『초기문집』 39 8 편지 3, 1851년 9 편지 3, 1851년
멀린 D. 버트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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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질문
부활과 재림
Q A
데살로니가전서 4장 14절에서 그리 스도의 재림 때에 잠든 자들이 그분 과 함께 오겠다는 바울의 말은 무슨 의미인가? 해당 성경절 전체는 다음과 같다.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 리라”(살전 4:14). 그리스어 본문을 보면 약간 다른 번 역들이 허용된다. 1. 예수께서 의로운 영혼들을 당신과 함께 데리고 오심 영혼 불멸 사상을 지지하기 위해 이 성경절을 사용 하는 이들이 있다. 신자가 죽었을 때 그 영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예수가 오실 때 하나님은 그 영혼을 “그[예 수]와 함께” 데리고 와서 부활한 몸과 합치게 한다는 것이다. 이 해석은 몇 가지 이유로 인해 배제되어야 한 다. 첫째, 그 해석은 입증이 필요한 내용 즉 영혼이 불 멸하다는 점을 가정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 해석 에서는 먼저 영혼이 하늘에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 기 때문에 자신들이 전제한 이 사상을 본문에 투영하 여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하나님이 그분과 함께 그 영 혼을 데리고 오실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둘째, 썩을 몸 안에 불멸의 영혼이 있다는 개념은 성경적이지 않 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리스 사상이 그리스도교에 영 향을 끼친 결과이다. 결과적으로 그런 해석은 본 성경 절의 문맥에서 찾아낼 수 없다. 셋째, 이 해석은 문맥 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 해석이 문맥으로 뒷받침받 으려면 바울은 데살로니가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는 그들이 이미 예수와 함께 하늘에 있으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에 대해 염려하지 말라고 말해야 했다. 그러나 바울은 죽은 자들이 그리스도의 재림 때 부활 할 것이며 부활 이전이 아니라 부활 이후가 되어서야 그들이 그리스도 함께 있게 될 것(17절)이라고 말한다. 넷째,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죽은 자든 산 자든 신자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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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 동시에, 즉 그리스도의 재림 때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15~16절). 2. 맥락에 맞는 해석 성경 번역본들을 비교하면 알 수 있듯 그리스어 본 문은 살짝 다르게 번역될 수 있지만 본문의 기본적인 의 미는 매우 분명하다. 투박하지만 문자 그대로 번역하자 면 다음과 같다. “예수가 죽고 부활한 것을 우리가 믿는 다면, 하나님 역시 그리스도를 통해 잠든 이들을 그리스 도와 함께 데려오실 것이다.” 기본 요점은 예수께서 죽고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에 죽었던 자들도 또한 그와 함께 나타날 것임을 확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번역을 두 가지 다른 방식으로 다듬을 수 있다. 1.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셨 음을 우리는 믿고 있으며 그처럼 하나님은 예수님과 함 께 예수를 통해 죽은 자들도 데려오실 것이다.” 2. “예수 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셨음을 우리는 믿고 있으며 그처럼 하나님은 잠든 자들 또한 예수님을 통해서 예수 와 함께 데려오실 것이다.” 두 번째가 더 나은 번역이지 만 우리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예수와 함께”가 무슨 뜻인가 하는 점이다. 해당 구절과 문맥은 그리스도 재림 시 신자들의 부활 에 관한 것이므로 이 구절에서 진술하는 내용은 그리스 도께서 오실 때 잠자는 자들을 하나님이 그들의 부활을 통해 예수와 함께 데려오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재림 과 그들의 부활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말이다. 예수의 출현과 죽은 신자들의 출현은 그리스도의 능력 을 통해서 동시에 일어난다. 따라서 동사 ‘데려오다(그리 스어 ‘아고’)’가 ‘살아나게 하다’라는 뜻은 아니지만 여기 서는 그 뜻을 암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구약을 그리스 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이 동사를 죽음에 연관 지을 때 가 있다. 예를 들어 잠 24:11; 사 53:8). 이것은 두 번째 번 역이 사도의 사상을 더 잘 표현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대총회 성경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여한 4명 중 1명이 지난 30일 동안 자살을 진지하게 고려한 적이 있습니다.2 재림교회는 포괄적 건강이라는 사명과 사역을 위탁받았습니다. 신체적 건강을 전 파해야 하지만 정신적, 정서적 건강도 돌
웰빙 라이프
보아야 합니다. 정신 건강 문제가 세계에
정서 건강의 위기 교회 청년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
서 가장 큰 장애 원인인 지금과 같은 때에 는 더욱 그렇습니다. 행동에 나서야 합니 다. 그리고 예수님을 본받아 다른 사람을 포용하고 그 사람들을 예단하지 않는 방 식으로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대총회 부
저는 대학생입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건강이나 경제 상황, 공부, 예배, 일과 같이 모든
서 간 계획인 ‘코로나19 정신 건강 계획
면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지금 절망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생이 살아갈 가
(COVID-19 Mental Health Initiative)’3은
치가 있나요? 지금 우리 청년들이 이렇게 느끼고 있는데 교회는 신경을 쓰고 있나요?
이 시대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 주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좋은 기회입니다. 그
가지 질문 모두에 대한 대답은 확실하게 ‘그렇다.’입니다. 하나님
리고 엄청난 책무입니다. 온전한 건강을 전
께서 은혜를 주시고 우리 삶에 그분이 임재하시기에 인생은 살
하고 모두에게 봉사하는 일이니까요. 신체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청년과 이 세상 젊은이들이
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사회적으로 잘 연
지금 느끼는 바에 우리 교회가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
결된 지금 같은 때에 말입니다. 함께 하나
다. 지난 1년 동안 우리 생활 전체가 전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에 크게 영
님의 은혜로 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향을 받은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 심리적 고통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정신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여기를 방문해 보세요. https://youthaliveportal.org/ mentalhealth/ https://w w w. adventistreview.org/church-news/ adventist-health-leader-praiseswho-for-tackling-suicides, and also https://www.adventistreview. org/1701-19.
두
질환이 있는 많은 사람의 경우 상황이 나빠지고 기능 능력이 저하될 수 있 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지만 해결하기가 힘든데, 그 이유는 정신 건강 의료 서비스 같은 경우 일반적으로 자금과 자원이 부 족하기 때문입니다. 재림교회 건강 기별은 영적, 사회적, 정서적, 관계적 안녕을 포함하여 몸 과 마음을 모두 아우르는 전인적인 종합 패키지입니다. 대총회 보건전도부 는 의도적으로 정신 건강과 정서적 안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면서 우리 교 인들과 지역 사회가 이에 대해 행동에 나서도록 촉구해 왔습니다. 우리는 영광스럽게도 2014년 9월 제네바에서 있었던 세계보건기구 자살 예방에 관한 보고서 발표에 참석한 유일한 개신교 단체였습니다. 이렇게 기념비적 인 행사에서 40초마다 누군가가 이 세상 어딘가에서 자살로 죽는다는 냉엄 한 사실을 부각했습니다. 가장 취약한 연령대는 15~29세로 확인되었습니 다. 자살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희망과 공감, 보살핌이 있습니다. 이 모두 는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예수님의 검증된 사역 방법으로 우리에게 친 숙합니다. “강한 개인적 유대, 개인 신념 체계, 긍정적인 대처 전략과 같은 보호 요소를 장려하는 방법으로 예방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1
1 “Preventing Suicide,” WHO Report, September 2014, p. 8. 2 Ibid. See also (1) United Nations, “United Nations Policy Brief: Covid-19 and the Need for Action on Mental Health”(United Nations, May 13, 2020), https://www. un.org/sites/un2.un.org/files/un_policy_brief-covid_and_ mental_health_final.pdf; as well as (2) M. É. Czeisler, R. I. Lane, and E. Petrosky, “Mental Health, Substance Use, and Suicidal Ideation During the COVID-19 Pandemic— United States, June 24–30, 2020,” MMWR.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 69 (2020): pp. 1049–1057, https://doi.org/10.15585/mmwr.mm6932a1. 3 https://youthaliveportal.org/mentalhealth/.
경제적 스트레스, 사회적 고립, 친교 기회 감소, 뉴스 과부하에 따른 불안 이 모두 상황을 크게 악화시키는 원인입니다. 2020년에 전 세계에서 나온 여러 보고서와 행동 촉구에서 우울증과 불안, 스트레스 및 외상 관련 장애, 약물 남용, 자살 충동이(2018~2019년에 비해) 아주 많이 증가했다는 사실 이 두드러졌습니다. 18~24세 청년이 여전히 가장 취약하며 설문 조사에 참
Image: Siviwe Kapteyn
피터 N. 랜드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이다.
제노 L. 찰스-마셀 내과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 도부 부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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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날려 버린 타이어
하 이야기 꾸러미 딕 더크슨
나님께서는 여러 예외적인 방법
120km를 운전해 가면서 재림교회를 한 곳
을 사용하여 사도 바울에게 다
도 볼 수 없다는 의미였죠.” 아콤브와 목사
가가셨다. 처음에는 다메섹으
가 지난날을 회상했다.
로 가는 사울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눈
1980년, 북서 지역에 처음 재림교회가 들
을 멀게 하는 밝은 빛과 큰 음성을 사용하
어서고 사역은 더디게 성장해 왔다. 다른 교
셨다. 그다음으로는 아나니아의 친절한
파의 교회들은 이미 오래전에 이곳 잠비아
음성과 치유의 손길을 사용하셨다. 바울
에 기틀을 마련했고 보수적인 북서부 사람들
과 실라가 지하 옥에 갇혔을 때는 지진을
은 나중에 온 재림교회를 의심 가득한 시선
사용하셨다. 멜리데라는 섬에서는 독사를
으로 보았다. 예외가 있었다면 학교나 진료
사용하셨고 드로아에서는 환상을 사용하
소를 건축하기 위해 왔던 사람들뿐이었다.
셨다.
“그해에 지역 합회장님과 북서부 지역의
사도 바울이 해야 할 특별한 일이 있을 때
교회들을 돌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
면 하나님께서는 그 제자의 관심을 끄는 방
니다. 자가용인 랜드크루저 VX를 타고 잠
법을 사용하셨고, 그를 새로운 모험의 장소
비아연합회의 합회 8곳 중 한 곳인 코퍼벨트
로 보내셨다.
합회를 열흘간 방문하는 일정으로 배우자들
그분은 오늘날도 똑같은 일을 하신다. 우 리를 사용하고자 하실 때면 우리의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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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포함 4명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사로잡는 법을 정확히 파악하여 우리를 모
*** 앙골라의 국경을 접하고 있는 합회에서
험의 현장으로 보내시고, 그분의 사랑을 받
가장 먼 지역의 방문까지 열흘은 빠르게 지
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을 회심하게 하신다.
나갔다. 하나님의 신비한 부르심이 있었을
날아간 타이어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언제
때 일행은 차부마를 떠나 루사카를 향해 집
어떻게 우리를 찾아낼지 알고 계신다는 사실
으로 가고 있었다. 그때의 일을 아콤브와 목
을 상기시켜 준다. 잠비아와 앙골라의 국경
사님께 들어 보자.
에서 약 100km 떨어져 있는 잠비아령 마을
“우리가 초조에 있는 다리를 막 건너가고
초조에서 일어난 일이다. 2014년 잠비아연
있을 때, 다리 아래 흐르는 강을 가로질러
합회가 성도 백만 명을 넘어서던 해, 시무이
자동차 타이어 하나가 날아가는 모습이 보
아콤브와 목사는 잠비아연합회장이었다.
였고 그 타이어가 어디서 나온 건지 궁금해
“그 당시 잠비아의 인구 대비 재림교인
하는 순간에 우리 차가 왼쪽으로 넘어졌습
의 비율은 14대 1이었습니다. 그중에서 북
니다. 강 위로 날아간 타이어가 우리 것임을
서 지역의 비율은 대략 100대 1이었는데
그제야 알았죠. 합회장이 차를 운전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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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t Image: Devon Janse Van Rensburg; Tire: LiptonCNX / iStock / Getty Images Plus / Getty Images
었는데 차가 강 아래로 곤두박질하지 않도
곧 사람들 수십 명이
록 필사적으로 차를 오른쪽으로 틀었어요.
우리를 구조하려고
차는 방향을 확 틀더니 거의 강에 빠지기 일 보 직전에 180도를 돌며 갑자기 멈췄습니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차로 몰려왔어요.
다.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났고 주변은 온 통 먼지투성이였습니다.”
목사들은 추장과 전도회 날짜를 계획하
“곧 사람들 수십 명이 우리를 구조하려
고 두 달 뒤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고 차로 몰려왔어요. 끔찍한 광경을 예상했
다시 아콤브와 목사의 이야기로 돌아가
던 사람들은 멀쩡한 우리를 보고 놀랐지요.
보자.
Executive Editor/Director of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ill Knott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Hong, Myung Kwan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Si Young Kim, chair; Joel Tompkins; Hong, Myung Kwan; Han, Suk Hee; Lyu, Dong Jin
사람들은 우리에게 차에서 나오라고 하더
“전도회 모임을 약속하고 나서 그제야 우
니 우리가 괜찮은지 보려고 팔을 펴 보라고
리 차를 둘러볼 수 있었어요. 사람들이 날아
했고 우리가 다치지 않고 안전한 것을 확인
갔던 타이어를 찾아와 우리에게 가져다주
하더니 기뻐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은
었어요. 놀랍게도 타이어는 멀쩡했고 여전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USA Sandra Blackmer, Wilona Karimabadi, Enno Müller, Dixil Rodríguez
잠비 은지콰테 쿨리 보코, 은잠비 은지카헤
히 사용 가능했어요. 타이어를 다시 공들여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Hong, Myung Kwan; Park, Jae Man; Kim, Hyo-Jun
티!’ 그들의 언어인 루벨리어로 부른 노래는
끼워 넣고 우리는 루사카의 집으로 가는 여
Digital Platforms Director Gabriel Begle
‘하나님, 본향에 당도할 때까지 저희 손을
행을 계속할 수 있었지요.”
Operations Manager Merle Poirier
꼭 잡고 가소서.’라는 뜻이었어요. 기쁨의
약속대로 두 달 뒤에 전도회 팀이 초조를
노래를 부르더니 무리 중 몇 명이 소리쳤습
찾아왔고 3주 동안의 전도회를 개최했다.
니다. ‘그러한 기적을 베푸실 수 있는 것은
재림 기별이 초조 사람들에게는 완전히 새
진정 하나님의 손길뿐입니다. 우리가 이 사
로운 것이었음에도 100여 명이 기별을 받
건의 증인들입니다.’ ”
아들였다. 추장을 포함해 소중한 영혼 82명
노래가 끝나고 그 마을의 추장으로 보이
이 침례를 받았고 새로운 교회가 세워졌다.
는 연장자 한 분이 차에 탔던 사람들이 누구
목사와 사모들 그리고 초조의 사람들은
인지를 물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입니다.” 아콤브와 목사님이 대답했다.
그 사고가 현대의 마게도냐 부르심이라고 믿는다. ‘초조에 와서 우리를 도우라.’ 타이 어가 자동차에서 빠져나와 날아갈 때 하나
“어느 교파에서 오셨나요?” 추장이 물었다.
님은 그들을 부르셨다. 여전히 진실하신 하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며 제
나님은 영혼들을 구원할 사람들을 찾고 계
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입니다.”
신다. 우리가 그분께 온전히 굴복하기만 한
우리의 대답을 듣더니 그 사람들은 줄지
다면, 우리의 관심을 끄는 방법을 정확히 알
어 서서 끔찍한 사고에서 자기 백성을 구원
고 계시는 그분께서는 자신의 사랑을 받아
하시는 하나님이 있는 교회인 제칠일안식
들일 준비가 된 사람들을 변화시킬 모험으
일예수재림교회에 등록하게 해 달라고 요
로 우리를 보내신다.
Associate Editors/Directors, Adventist Review Ministries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Greg Scott
Editorial Assessment Coordinator Marvene Thorpe-Baptiste Editors-at-Large/Advisors Mark A. Finley, John M. Fowle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Kimberly Brown Distribution Coordinator Sharon Tennyson Management Board Si Young Kim, chair; Bill Knott, secretary; Hong, Myung Kwan; Karnik Doukmetzian; Han, Suk Hee; Gerald A. Klingbeil; Joel Tompkins; Ray Wahlen; Ex-officio: Juan Prestol-Puesán; G. T. Ng;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Types & Symbols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82 by Thomas Nelson.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rgentina, Mexico, South Africa, and the United States.
청했다. *** 연합회장은 알겠다면서, 단 재림교회 성
Vol. 17, No. 4
경 교리를 공부한 뒤 침례를 받으면 교인으
딕 더크슨 목사이자 작가이며 미국 오리건주 포틀
로 입교할 수 있다는 것을 초조 사람들에게
랜드에 살고 있다.
말해 주었다. “그럼요. 우리 모두 그렇게 하겠습니다. 저희를 가르쳐 주십시오.” 추장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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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새싹
어린이 페이지
‘착한 일’ 하기 상자
코
로나 감염병 대유행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 달이 또 지나갔지만 여러분은 끄떡없을 거라고 확 신해요. 저도 괜찮아요.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네 요. 여러분은 아마도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을 알고 있거나 가족이나 친척이 걸렸을 수도 있어요. 잘 회복된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지요. 이러한 시기에 마주하게 되는 슬픈 일이 많아요. 어른이고 아이고 다 마찬가지예요. 여전히 집에서 예배를 드리며 오랫동안 교회에 가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학교생활도 예전 같으면 참기 힘들 만큼 지겨웠을 수도 있지만 이제는 다시 학교에 갔으면 좋겠다고 생 각하고 있겠죠. 쇼핑이나 놀이공원 같은 곳에 가거나 심지어 도 서관에 가는 것도 지금은 어렵게 되었어요.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슬퍼지려는 기분이 강하게 들 때, 기분 을 좋게 할 수 있는 가장 괜찮은 방법은 바로 다른 사람에게 좋 은 일을 하는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갈 수도 없는 걸요!”라고 여러분은 말하겠죠. 저도 알아요. 하지만 (안전하면서도) 깜짝 놀랄 방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복을 주는 방법을 소개해 줄게요. 단, 부모님이나 보호자가 곁에 있어야 해요. 72 AdventistWorld.org April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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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 뚜껑이 달린 작은 그릇
■ 색종이 여러 장 ■ 마커 또는 펜 ■ 가위
Illustration: Xuan Le
윌로나 카리마바디
보배로운 말씀 “주어라. 그러면 너희에게도 주어질 것이다. 되를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재어서 너희의 품에 안겨 주실 것이다. 너희가 남에게 줄 때에 잰 분량만큼 너희가 도로 받을 것이다.” (누가복음 6장 38절, 쉬운 성경)
■ 색종이 여러 장을 손바닥 길이만큼 길쭉하게 잘라요. ■ 한쪽 면에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봉사 활동을 적어 봐 요. 예를 들면 이웃집 현관에 과일 놓아 두기, 이웃집 마당 청 소하기, 누군가를 위해 간식을 만들어 부모님과 함께 차를 타고 가서 놓아 두고 오기 등이 있어요. 가능한 많은 방법을 생각해 봐요. 물론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아요. ■ 종잇조각을 반으로 접어 이 특별한 임무가 보이지 않게 한 다음, 용기에 모두 넣고 뚜껑을 꼭 닫아요. ■ ‘좋은 일 하기 상자’를 얼마나 자주 쓸지는 각자가 생각 해 봐요. 매일 아니면 주말마다 아니면 이틀마다 쓸 수도 있
어요. 그건 여러분이 알아서 결정하세요. ■ 좋은 일을 할 준비가 되면 상자를 흔든 다음 열어서 눈 을 감고 색종이 한 장을 꺼내요. ■ 이제 가서 좋은 일을 해 봐요. 집을 나설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돌아와서는 손을 꼼꼼하게 씻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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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a r r y
C .
B l a c k
빈민가 소년의
꿈과 도전
배리 블랙 자서전 재림교 목사가 미국 최초 흑인 상원 원목이 되다 본 서적은 재림교인이자 미국 최초 상원 원목이 된 배리 블랙 박사 의 인생 역전기입니다. 우리말로 말하면 흑수저로 태어난 빈민가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어둔 환경 속에서 미 해군 제독(이성 장군)을 거쳐 미국 상원 원목이 되는 여정은 하나님의 능력에서 나온 열매 였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도 하나님 안에서 꿈과 믿음을 갖고 살 때 삶이 기적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될 것입니다.
배리 C. 블랙 저 / 최창현 역 │ 신국판 346쪽 │ 28,000원
★☆★☆
청소년 필독서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추천 도서
“상원 원목 배리 블랙은 자신의 초라한 뿌리를 잊어버리지 않는 위대한 학 식의 소유자입니다. 그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여는 믿음의 소유자입니다. 어떻게 웃어야 하는지를 아는 위대한 진지함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미합중국과 상원은 배리 목사님의 탁월한 봉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44대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