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021 튀어 오르는 기술 Page 10 따로따로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것 Page 16 외로움인가 고독인가? Page 24
회복 탄성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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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 오르는 기술
회복력이 대응책보다 낫다
타이 깁슨
폴 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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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속에서도 잘 크는 법
따로따로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것
은혜 안에서 잘 지내는 법 빌 노트 글 읽기를 배우기 오래전부터 나는 하늘에 나무가 있다고 안식일학교에서 배 웠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나는 하늘에 가기로 결심했다. 내가 볼 때 자라나는 것들 중에서 나무는 가장 호의적이다. 꽃처럼 여리지도 않고 형제들처럼 변덕스럽지도 않다. 지독하게 무더운 오후에 나무는 시원하고 푸른 그늘이 되어 준다. 소나기로 놀이터가 흠뻑 젖을 때는 피난처가 되어 준다.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조용한 장소를 제공해 준다. 땅딸막한 내 몸을 겨우 떠받쳐 주는 가지 위로 신나게 기어올라 나무와 함께 흔들흔들하며 바람을 쐬기도 했다.
애니 슐츠 베글
두 세기 전 이미 사라진 농부들이 뉴잉글랜드의 작은 길에 심어 놓은 거대한
Cover Image: Ellen Qin
단풍나무 사이로 나는 이리저리 헤매고 다니기도 했다. 오랜 세월이 지나 자기
18 글로벌 뷰
손주들이 또 손주의 손주들이 봄에 솟아오르는 수액과 여름의 푸른 그늘과 가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노라
을의 눈부신 주황빛으로 즐거워할 모습을 농부들은 내다보았다. 그들은 자신들
테드 N. C. 윌슨
이 보지 못할 미래에 투자했고 그것으로 족했다. 신앙 안에 커 가면서 시편 기자가 하나님의 백성을 활력 넘치는 나무에 비유
20 젊은 그들 용기를 가지고 변화를 포용하자
한 것은 지당하다고 느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
리넷 올콕
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시 1:3). 그처럼 풍성하고 물 댄 동산 같은 사람들을 나는 알고 있었다. 커다란 유칼리나무가 화재에 맞서듯 그들은
21 행동하는 믿음
시련과 고통을 견뎠다.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사 6:13). 매일 성
복음을 일구다
령을 들이마시며 그들은 회복을 선사하는 신선한 샘을 찾아냈다. 암에 걸렸어
게리 크라우제
도 용감했고, 주변 사람 모두가 힘들어할 때도 믿음을 지녔다. 폭도들이 몽둥이
22 예언의 신 알아가기
를 들고 있어도 친절했다.
중보자 없이 산다는 것
한마디로 그들에게는 회복력이 있었다. 이 땅에서도 하늘의 품격을 갖추고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사는 법을 배우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침착함과 우아함을 보면서 나는 부활 의 삶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하는 자들이 늘 다급하게 서두르는 사람들만은 아
24 묵상의 오솔길 외로움인가 고독인가?
님을 새삼 떠올렸다. 그저 성장하여 피난처가 되어 주고,
샤이나 스트림부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 평화(빌 4:7)가 필요한 이들에게 성소를 제공해 주면 그만인 경우도 있었다.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26 성경 질문
우리의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
그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27 웰빙 라이프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시 92:13~14).
코로나19 안전 수칙
끝이 보이지 않는 듯한 치명적 재앙에 맞서 세상이 씨 름하고 있을 때, 우리는 이 힘든 시간에 우리를 이끌어 줄
28 이야기 꾸러미
강하고 물 댄 동산 같은 이들을 생각해 본다. 그들의 믿음, 그들의 열매, 말씀 안
소중한 실꾸리고둥
에 뻗어 내린 그들의 깊은 뿌리야말로 언젠가 생명나무 아래 거할 자들의 특성
30 믿음의 새싹
이다(계 22:2).
안식일, 뱀 한 마리, 늑대 몇 마리(2)
보좌에서 시작한 냇물이 지나가는 치유의 나무 아래 언젠가 우리가 거하게 될 때까지 회복력 있는 삶을 살겠다고 오늘 결심하자.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다음 호 『애드벤티스트 월드』는 7~8월 합본으로 발행됩니다.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2).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21년 6월 호 / 제190호 / 발행인:김시영(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66 삼희플라자 5층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홍명관 (국제출판국장), 박재만(편집국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21년 5월 27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월드(발행인 겸 편집인: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판 계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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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모멘트
4월 18일, 킹스타운 몬트로스의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대회 교회가 운 영하는 급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재림교인 자원봉사자들이 따뜻한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아드라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교회는 매 일 식사 1,200인분을 마련해 시내 대피소에 거주하는 수프리에르 화 산 폭발 이재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Photo: Peter Kerr, Inter-American Divisio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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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프
“[성경은] 가는 곳마다 놀 라운 빛이 되어 수많은 사 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개 인의 구주로 받아들이고 임박한 그리스도의 위대한 재림을 준비하게 합니다.”
110년 필리핀 최초의 재림교회가 최근 110 주년을 맞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념했다. ‘하나님의 섭리를 기념하
“그들은 동료 시민과 지역 사회에 대해 자신을 선교 사로 여깁니다. 그들에게 회복 탄성력이 있는 이유 는 바로 그 때문이라고 저 는 생각해요.”
며’라는 주제로 산타아나 재림교회 - 헌신 행사에서 데이비드 위글리 컬 럼비아연합회장. 미국 메릴랜드 컬 럼비아연합회 본부에서 목회자와
교우들과 지도자들은 작게 시작한
- 리사 로버츠, 로마린다 간호대학교
이 교회를 오늘날 하나님이 어디까
제1저자, 교수, 연구부장 『기독교 간
지 이끄셨는지를 돌아보았다.
호사 저널』에 소개된 연구를 언급하
히스패닉 코디네이터들이 성경 1만
며. 로마린다 간호대학 교수진과 박
3,600여 권과 엘렌 G. 화잇의 저서
사 과정 학생으로 구성된 팀에서는
『정로의 계단』 영문판과 에스파냐어
아이티의 간호사들이 열악한 근무
판을 모은 다음 곳곳에 배포했다.
환경 속에서도 회복력을 유지하고 모범적으로 헌신하는 이유에 대해 연구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2017~18 전 세계 교인 조사의 일환으로, 안식일을 규칙적으로 지키면 한 주의 스트레스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58,169명의 답 변을 정리했다. 출처: ASTR 연구·평가 팀, 앤드루 대학 연구 팀. 참가 인원 58,169명
QR Code link: https://bit.ly/3dUusc0
SUN
MON
TUE
2% 매우 그렇지 않다.
2020년, 남태평양지회에서 재림교
2% 그렇지 않다.
회에 입교한 새 신자 수. 코로나19
8% 잘 모르겠다.
팬데믹 가운데서도 지회의 수침자
35% 그렇다.
수는 놀랍게 증가했다. 2019년에
53% 매우 그렇다. WED
THU
FRI
새 신자는 34,857명이었다. “성령 SAB
께서 다양한 방법으로 역사하고 계 십니다. 우리는 단지 그분께 협력할 뿐이지요. ‘I Will Go’라는 표어와 함 께 우리는 가기로 헌신했습니다. 코 로나19에 저지당해서는 안 됩니다.” 2020년에 놀라운 성장을 경험한 트 랜스퍼시픽연합회의 마베니 카우포 농가 연합회장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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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프
“재림교회 교육은 제칠일안식 일예수재림교회 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복음적인 사건 입니다. 9,489곳에 이르는 전 도 현장에 전도자가 111,360 명, 참석자가 204만 4,709명 이나 되는 셈이지요.”
“아무도 화산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나 라 전체가 먼지, 재, 돌무 더기로 뒤덮였기 때문이 지요. …여기서 어떤 일 이 생길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지금 처한 상황에 서 눈을 돌려 높이 계신 하나님을 바라십시오.” - 킹스타운에 본부가 있는 세인트빈 센트그레나딘대회의 장 데흐모스 바
- 존 웨슬리 테일러 5세 대총회 교육부 부부장, 4월 14일 대총회 행정위원회에
티스트 대회장, 화산 폭발에 대해 언
서. ‘입교와 잔존: 재림교회 교육의 역할에 관한 자료 고찰’이라는 그의 발표에
급하며. 이재민 2만여 명이 발생했고
서는 재림교회 교육이 구속 사업임을 확인해 주는 여러 연구를 살펴보았다.
재림교회 9곳과 중등학교 1곳이 대 피소로 사용되고 있다.
20여 명 엘살바도르 재림교회 마스터가이드 20여 명이 지난 3월, 엘살바도르 모 라산주 북부 산악 지대에 퍼진 산불 과 싸우는 데 동참했다. 이번 산불로 수백 에이커에 이르는 숲이 사라졌 고 팀원들은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 관, 경찰, 보호요원, 자원봉사자들에 게 물을 배달했다.
Photo: El Salvador U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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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2022년 1월에 하루 동안 임시 대총회 총회 개최한다
온라인 총회 참석 위해 헌장 개정 논의할 예정
『애드벤티스트 월드』 , 애드벤티스트 뉴스 네트워크
2022년 1월 18일에 대총회 임시 총
게” 연기되면 안 된다고 진술하고 있
“교회적 또는 전 세계적 중대 위기
회를 개최한다는 동의안이 4월 13일
다. 헌장 및 정관 개정은 반드시 정기
상황”에 따라 대총회 총회 대표 총수
(화) 대총회 행정위원회에서 가결됐다.
총회나 임시 총회에서 대표들이 결의
를 줄일 수 있다고 헌장 제5조에서 부
이번 결의는 2021년 춘계 회의 첫
하도록 되어 있다는 점도 무루벤은 설
여하는 권한에 근거해 대총회 행정위
명했다.
원회는 1월 임시 총회 참석 대표 수를
날에 있었다. 춘계 회의는 대총회 회 기 동안 매년 개최하는 양대 회의 중
“각 절차의 단계를 투명하게 하려는
400명까지 줄이기로 결의했다. 이 동
하나이며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에
것이 목표”라면서 무루벤은 “오늘 우
의안에는 특정 지회가 여행 제한이나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리가 내놓는 제안은 훨씬 이치에 합당
기타 사유로 할당된 수만큼 대표를 보
대총회에서 한 가지 사안을 두고 특
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이번 해결
내지 못할 때는 채우지 못한 할당 수
별 1일 대총회 총회를 개최하는 이유
책이 확정되면 대표들은 미국 미주리
를 대총회에 반납해도 된다는 내용도
는 앞으로 예측 불가능하고 불가피한
세인트루이스에서 2022년 6월 6~11
포함되어 있다. 그럴 경우 대총회 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총회 대표들이
일에 개최하는 대총회 총회 장소에 팬
정협의회에서는 해당 지회 출신인 현
디지털 방식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헌
데믹으로 사실상 갈 수 없게 되더라도
행 대총회 근무자 위주로 대표를 지명
장을 수정하기 위해서다.
총회에 참석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끝으로 이번 동의안에는
결의 전에 핸즐리 무루벤 부총무는
행정자들은 대총회 총회를 대면 회
13개 지회와 137개 연합회의 행정위
대총회 행정위원회에 이 안건을 제안
의로 준비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안책
원들이 이와 같은 헌장 개정안을 논의
하면서 몇 가지 요소를 고려했다고 설
을 마련해 놓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하고 결의해 2021년 8월 31일까지 대
명했다. 먼저 대총회 총회 및 모든 결
고 보고 있다. 향후 대총회 행정위원
총회 총무부에 보고해 달라는 요청도
의는 대표들의 직접 참여로 진행해야
회는 상황에 따라 대총회를 온라인 방
담겨 있다.
한다는 교회 헌장의 규정을 그는 상기
식, 대면 방식 또는 두 가지를 병행하
시켰다. 덧붙여 헌장 제5조 1항은 대
는 방식으로 개최할지를 적절한 때에
총회 총회가 정규 일정에서 “2년 넘
결정해야 한다.
대총회 춘계 회의에서는 세 가지 제 안이 압도적인 지지 속에 가결됐다. 대총회 임시 총회를 승인한다는 첫 동의안은 169 대 3, 임시 총회를 2022 년 1월 18일에 개최한다는 두 번째 동 의안은 168 대 3, 2022년 1월 18일 임 시 총회 대표 총수를 400명으로 제한 한다는 마지막 동의안은 170 대 1로 결의됐다.
Photo: General Conference of Seventh-day Adven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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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대총회 신임 총무 및 재무 선출
에르톤 쾰러와 폴 H. 더글러스가 각각 G. T. 응의 총무직, 후안 프레스톨-푸에산이 재무직을 이어받았다.
마르코스 파세그히, 『애드벤티스트 월드』
에르톤 쾰러(왼쪽) 대총회 신임 총무와 8월부터 직무를 시작하는 폴 H. 더글러스 재무 Photo: Photos: Tor Tjeransen and Ansel Oliver / Adventist Media Exchange (CC BY 4.0)
4월 14일, 대총회 행정위원회는 에
기를 시작하게 된 쾰러 목사는 은퇴를
업무를 돌봤고 2007년에 부장이 되기
르톤 쾰러 남미지회장을 신임 대총
선언한 전임자 G. T. 응 목사에게 선
전까지 부부장으로 일했다. 2020년에
회 총무로 선출했다. 또 행정위원회는
출 직후 감사를 표했고, 응 목사의 “위
더글러스는 교회 지도자들과 위원회를
2007년부터 대총회 감사부장을 맡아
대하고 뛰어난 업적”을 본받아 최선을
위한 ‘회복력 로드맵’을 개발했다. 이
온 폴 H. 더글러스를 대총회 재무로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계획은 “위기 때 선교를 유지하고 돌발
선임했다.
또 교회 선교에 “전적으로 집중하 는” 마음으로 유용한 봉사자가 되겠다
신임 총무 “여러분의 신임에 몸 둘 바를 모르 겠습니다.” 올해 줌 화상 회의로 접속
하나님께 기도하겠습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쾰러 목사는 2007년부터 남미지회장으로 봉사했
록” 지도자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
고 서약했다. “열린 마음으로 듣고 배
대총회 행정위원회 투표 전에 테드
우겠습니다. 벽이 아니라 다리를 연결
N. C. 윌슨 대총회장은 더글러스에 대
하는 것이 저의 일입니다.”
해 “그리스도인 윤리 등 여러 면에서
한 지도자 수백 명 앞에서 쾰러가 말 했다. “저에게 필요한 능력을 달라고
적인 비상사태에서 기민하게 대응하도
두각을 나타내며 늘 최선을 다한다.” 신임 재무
고 말했다.
행정위원들은 또 다른 선거위원회
윌슨 목사는 2018~19년에 더글러
추천을 받아 더글러스를 대총회 재무
스의 도움으로 교회 한 곳을 개척하고
로 신임했다.
전도회를 개최했다면서 “그는 하나님
다. 그동안 총무, 청소년 지도자 등 여러
더글러스는 “위원회의 결정과 주님
행정직을 거쳤다. 아내 아드리에네 마르
의 인도에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송구
더글러스는 7월까지 직분을 유지하
케스는 간호사이며 자녀는 둘이다.
한 마음이 더욱 큽니다.”라고 행정위
는 전임자 후안 프레스톨-푸에산에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은 쾰른의
원 수백 명에게 소감을 전했다. (204
게도 감사를 표했다. “청지기로서 그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쾰른 목사
대 10으로 표결된) 결의안을 지도자
가 교회에 남긴 유업을 지속하는 것이
는 전문가이며 선교 중심적이고 매우
들이 발표하고 얼마 뒤에 더글러스는
저의 바람”이라면서 더글러스는 “이
뛰어난 행정가입니다. 조리 있고 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라
세상에 하나님이 오실 수 있도록 함께
계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다룰 줄 아는
고 말했다.
일합시다.”라고 말했다.
분입니다.” 197 대 16으로 신임받아 곧바로 임
의 겸손한 종”이라고 평했다.
자메이카에서 태어난 더글러스는 1986년부터 대총회 감사부에서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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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스탠리 아르코 목사 남미지회 신임 지회장으로 선출
에르톤 쾰러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마르코스 파세그히, 『애드벤티스트 월드』
지역에서 교회 지도자로 폭넓은 경험 을 쌓았다. 브라질에서 목회한 뒤 17년 동안 여러 곳에서 청소년 지도자로 봉 사했고 합회 총무와 지회 보좌를 역임 했다. 2011년에 볼리비아연합회장, 2015년에 칠레연합회장으로 선출됐 고 2020년 8월에는 남미지회 부지회 장이 되었다.
2021년 4월 22일, 대총회 행정위원회에서는 스탠리 아르코 목사를 신임 남미지회장으로 선출했다.
아르코는 레지아네 도스 레이스 아 르코와 결혼했고 딸이 셋 있다.
Photo: Gustavo Leighton, South American Division News
투표에 앞서 테드 N. C. 윌슨 대총회 4월 22일, 남미지회의 에스파냐어·
신의 지도를 성실히 따르는 분입니다.”
장은 사업 규정에 따라 신임 지회장은
포르투갈어 사용 지역 모두에서 지도자
라고 쾰러 목사는 『애드벤티스트 월드』
대총회 부회장직도 겸한다는 점을 언급
로 봉사해 온 스탠리 아르코 목사가 8
에서 말했다. 또 재림교회 공동 창시자
했고 “사람은 어떤 지도자 직분을 얻든
개 국가 2,500만 신자를 아우르는 지회
엘렌 G. 화잇의 말을 인용해 “그는 대
지 늘 하나님께 물으면서 복음 전파라
의 최고 책임자로 선출됐다. 온라인 특
화에 열려 있고, 존경받고, 융화적이고,
는 위대한 사명의 일부가 되어야 합니
별 회의에서 대총회 행정위원회는 남미
특별히 선교 중심적인 분”이라고 평가
다.”라고 말했다.
지회 행정위원회에서 추천한 아르코를
했다.
아르코를 선출한 4월 22일 회의에서
지회장으로 승인하기로 결의했다. 14
4월 16일 남미지회 행정위원회에서
해당 동의안에 지지를 표명하는 대총회
년간 남미지회장으로 일하다가 대총회
는 그동안 지회를 위해 수고한 쾰러 목
행정위원들이 있었다. 게르손 산토스
총무로 선출된 에르톤 쾰러 목사의 바
사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감격에 찬 쾰
대총회 부총무는 “아르코 목사님은 이
통을 이어받는 것이다. 남미지회 소속
러 목사는 지회의 미래와 아르코의 지
직분을 맡을 만큼 훌륭한 분이라고 생
국가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도력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각합니다.”라면서 “그분의 이름이 호명
칠레, 에콰도르, 파라과이, 페루, 우르 과이 등이다.
“양적으로뿐 아니라 질적으로 성장 하는 건강한 교회가 (아르코의) 비전입
4월 16일 남미지회 행정위원회의 추
니다. 남미지회가 잘되리라 믿습니다.”
되어 참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총회 부총무인 엘버트 쿤 도 동의안에 손을 들어 주었다. “기쁜
천 이후 쾰러 목사는 추천 대상으로 아
남미지회 행정위원회에서 지회장으
마음으로 스탠리 목사님을 지지합니
르코 목사가 선정된 사항에 대해 언급
로 추천된 이후 아르코는 행정위원들에
다. 수년 동안 그분을 알고 지냈습니다.
했다.
게 “이 직임은 즐거움이자 특권인 동시
성경 중심적이고 선교 열정이 넘치는
“스탠리 아르코 목사는 능숙하고 균
에 막중한 책임”이라면서 “예수 그리스
분입니다. 이번 추천에 대해 하나님께
형 잡힌 지도자이며 남미지회를 위해
도가 속히 오시기를 바라는 모든 분에
찬양을 드립니다.”
원대한 비전을 지닌 인물이자 기도의
게 기도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사람입니다. 성경관이 건전하고 예언의
브라질에서 태어난 아르코는 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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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북아시아태평양지회(NSD)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하나님께 서 저의 한국 생활을 어떻게 이끌 2020년 12월 31일 현재
어 주실지 알 수 없었고, 제 앞날
북아시아태평양지회
에 무엇을 준비해 두셨는지 상상
재림 신자 수
하지도 못했습니다. 고국에 돌아
“[성경과 예언의 신에 소개된] 약속을 믿으 며 용기를 가집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 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해 우리 각 자가 준비되어야 한다는 모닝콜입니다.”
가면 주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
선교사 9명 북아태지회 대학생선교부 (PCM)에서 제3기 PCM 선 교사 집중 훈련을 제주도 북 아태지회 지도자 훈련원 현
해 주고 싶습니다. 또 선교사와 자
김시영 북아태지회장,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재가 한
원봉사자로 일할 생각입니다.”
창일 때 지회 내 교회 지도자들과 교우들과 나눈 화상 담화에서.
일본 교환 학생으로 한국의 삼육 대학에서 수학하는 아미 이노우 에, 자신이 침례 받던 날.
장과 줌(Zoom)을 통해 실시
일곱 명
했다. 훈련에는 한국과 타이
북아태지회의 특별한 소식을
몽골 목회자 2명과 타이완 목회자 4명이 최근 복음 사
완의 다른 선교 프로젝트에
아래 주소에서 더 많이
역을 위해 목사 안수를 받았다. 또 몽골에서 선교사로
참여하는 선교사들도 동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봉사하는 한국 목회자 1명도 한국연합회의 요청으로
했다. 그룹마다 집중하는 영
http://www.nsdadventist.
안수를 받았다. 안수식 현장에는 관계자 소수가 참석
역이 다르지만 근본적인 방
org/news/news_1.html
했고 대다수가 온라인으로 동참했다. 행사에 함께한
향은 같다. 하나님의 사랑을
목회자, 가족, 교우들은 주님의 은혜에 기쁨과 감사를
전하는 것이다.
돌렸다.
Photo: Taiwan Con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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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
포커스
오르는 기술 탄성력을 기르는 세 가지 성경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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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은 튀어 오른다. 그래서 사람들이 공 을 재미있어 한다. 그 재미에는 과학 적인 것이 뒷받침되어 있다. 공은 충격을 흡수해서 그 에너지를 반대 방 향으로 전달하도록 설계되었다. 공은 바닥을 치면서 “일시적으로 변형되었다가 반대로 쏠 리게 된다. 내부의 공기가 스프링처럼 작용하 여 압축되었다가 다시 팽창하는 것이다.” * 이러한 현상을 탄성력이라고 한다. 이것은 압축 응력으로 변형된 몸체가 크기와 모양을 회복하는 능력이라 정의할 수 있다. 충격에 의해 튀어 오르는 것은 사람도 마찬 가지이다. 불행한 경험의 영향에서 다시 튀어 오르는 능력을 기르지 않는다면 무너질 것이 기 때문에 더욱 그래야만 한다. 그대가 누구이든 이 세상 어디에 살고 있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 그대는 고난의 경험 을 통과했거나 고난 가운데 있거나 또 다른 고 난의 경험을 이제 통과하려 한다는 것이다. 삶에서 겪는 고난 예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다. “너희는 세 상에서 환란을 당할 것이다”(요 16:33, 새번역). “너희는 환란을 당할 수도 있다.”가 아니 라 “너희는 환란을 당할 것이다.”라고 말씀하 셨다. 베드로는 “여러분을 시험하려고 시련 의 불길이 여러분 가운데 일어나더라도, 무 슨 이상한 일이나 생긴 것처럼 놀라지 마십시 오.”(벧전 4:12, 새번역)라고 기록하였다. 고난과 시련, 난처한 일과 문제에 직면하는 것은 삶에 틀림없이 있는 일이다. 그렇다면 물 음은 “나의 삶이 그러한 어려움에 영향을 받 을 것인가?”가 아니라 오히려 “불가피하게 나 에게 오는 그 어려움들을 어떻게 도약의 발판 으로 삼아 극복해 낼 수 있을까?”가 되어야 한 다. 우리는 삶의 역경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깨 어지지 않고 다시 튀어 오르는 능력을 키울 필 요가 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여기에 우리를 역경으로 넘어뜨리려 하는 세상에서 회복 탄성력을 키우는 세 가지 성경
Photo: Ellen Qin
무대의 강연은 가장 취약한 형태의 복음 증언이다. 이 방식은 속이기도 쉽다.
적 전략을 소개한다. 1. 그리스도를 중심에 두라 여러분도 확실히 느꼈다시피 기독교는 종교적 유명 인사의 활동 무대가 되었다. 하지만 ‘록스타’급의 대형 교회 목사나 카 리스마 있는 전도자에게 반하여 그들을 의존하면 그들이 무너 질 때 함께 무너지고 만다. 우리가 확실히 믿었던 목사님이나 장로님, 아빠나 엄마 또는 친구 등 예수님을 전한다는 이들에 대한 실망 때문에 마침내는 예수님에게 등을 돌릴 수도 있다. 일례로 라비 재커라이어스(1946~2020)와 관련한 최근의 스캔 들은 아무리 의롭고, 재능이 있고, 지적이거나 카리스마가 있 다 하더라도 사람을 신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임을 우리게 보 여 준다. 무대의 강연은 가장 취약한 형태의 복음 증언이다. 이 방식 은 속이기도 쉽다. 동기가 무엇이든지 부드러운 혀로 사람을 속 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반대로 가장 강력한 복음 증거는 투명 함, 책임, 진실함과 은혜가 넘치고 끊임없는 구원의 과정이 있 는 사랑하는 가족과 사랑이 넘치는 지역 교회이다. 진실을 말하 고 은혜를 나누는 사람들의 사랑 어린 공동체 자체가 복음을 증 언하는 주요 수단으로 작용해야 마이크를 든 강연자가 설령 약 탈자나 사기꾼으로 판명되더라도 아무도 믿음이 흔들리지 않 을 것이다. 복음은 무대에 있는 사람에 관한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예 수”(히 12:2)를 바라보는 습관을 기르라고 부르심을 받는다. 우 리의 눈을 예수께 고정한다면 우리가 존경하던 누군가가 우리 를 실망시킬 때 경험하는 낙담으로부터 되튀어 오를 수 있는 탄 성력을 얻게 될 것이다. 이것은 탄성력을 키우는 두 번째 전략 으로 우리를 이끈다. 2. 공동체 안에 머물라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접속이라는 환상을 만들어 내지만 실상 은 사람들을 분리시킨다. 아마도 우리 시대의 가장 부적절한 명 칭은 소셜 미디어에서 우리를 팔로우 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친 구’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리라.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로 서 우리는 예수님에 대한 지식과 그분과의 “사귐”에서 오는 “기 쁨”을 나누기 위해 서로 진정한 “사귐”의 삶을 살도록 부르심을 받는다(요일 1:1~4).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며 시청하는 그 교회가 여러 분의 ‘교회’라고 부르는 유혹을 받겠지만, 우리의 영적인 건강 을 위해 지역 교회의 활동적인 일원이 되는 것은 필수적이다.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 삶의 어려움이 우리에게 닥칠 때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다면 탄성력을 지니고 다시 튀어 오를 가능성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다. 3. 주기 위해 살라 어떠한 어려움에서 다시 되튀어 오르는 최고의 해결책은 고 통의 부정적인 에너지를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긍정적인 활동 으로 돌리는 것이다. 비극적인 일이 우리를 칠 때, 우리는 두 방 향 중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안으로 또는 밖으로. 어떠한 역경에 의해 생긴 에너지는 어딘가로 나가야 한다. 만약 내가 나의 문제와 고통에 사로잡혀 내 안으로 에너지를 쏟는다면 그 것은 확대되어 점점 더 내 안의 감정적인 공간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나의 에너지를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섬기는 데 쏟는다면 주는 것의 부산물로 생기는 기쁨 안에서 나의 문제를 잊어버리게 될 것이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 이니라”(눅 6:38)라고 예수님은 권면하셨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로서 우리는 자신에게 안 된다고 말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절제”(갈 5:23; 벧후 1:6)의 열매를 맺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절제는 부정적인 훈련이 아니다. 사실 자신 에게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나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의 필요 에 ‘된다’고 말하도록 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훈련이라 할 수 있 다. 존 웨슬리의 오래된 재정 권고는 여전히 오늘날에도 빛을 발한다. “할 수 있는 한 벌고, 할 수 있는 한 저축하고, 할 수 있 는 한 주어라.”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의 정의는 세상에 복의 통로가 되는 것 이다. 절제의 습관을 기르는 것은 복의 전조이다. 우리의 방종 적인 욕구에 안 된다고 말하면 다른 사람들의 합법적인 필요에 ‘예’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주는 사람은 그들의 관심이 안으로 가 아닌 밖으로 향해 있기 때문에 탄성력이 있다. 좌절을 극복 하도록 타인을 도우며 자신의 삶에서 겪는 좌절로부터 튀어 오 르게 되는 것이다. 공은 튀어 오른다. 당신은 어떠한가? * Sabine De Brabandere, “Energetic 2-Ball Bounces,” Scientific American, April 13, 2017, online at https://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energetic-2ball-bounces/.
타이 깁슨 라이트 베어러의 책임자 및 설교자이며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 가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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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아내와 나는 캘리포니아 북부 세쿼이아 숲에 찾아갈 기 회가 있었다. 거대한 나무들 사 이에 서서 우리는 경이감에 젖 어 들었다. 그 나무들은 정말 긴 시간 동안 숱한 기후 변화를 겪으며 다양한 생태 환경을 겪어 왔다. 산불, 가뭄, 전염병도 나무들의 성장을 막지 못했다. 나무들은 지나 간 세월에 대응해 왔다. 대응한 것만이 아니다. 거듭거듭 번성하고 자라났다. 지난 2년의 세월은 인간의 회복력이라는 연 금술을 시험하는 무대였다. 팬데믹으로 인한 폭력, 사회적 불안정, 정치적 동요, 문화 변이 를 통해 세상은 다양한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나라, 민족, 언어에 상관없이 사람들마다 재앙 과 같은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격리에 큰 영향 을 받았다. 일부 시민과 지도자들의 심각한 패 륜 그리고 응급 의료원과 양심적인 이들의 용 기가 대조적인 모습으로 세계 곳곳에 신속하게 대서특필되었다. 우리는 대응했고 생존했고 많 은 경우에 성공했다.
포커스
회복력이 대응책보다 낫다
생존 그 이상 강압적인 상황을 맞이한 개인, 공동체, 문화 의 반응을 통해 우리는 대응과 회복의 차이를 언뜻 알 수 있다. 대응은 독립적인 요소가 되기 에는 충분하지 않다. 그저 대응하는 것은 절망 스럽고 어리석게 상투적인 방식만 따르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응이란 도덕적·정서적· 신체적 상처를 반사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 다. 억제는 종종 통증을 완화시키는 첫 번째 처 방이다. 따라서 대응이란 상처나 상처를 주는 환경을 거의 개선하지 못하고 증세만 관리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어디에나 있다. 좋은 스트 레스는 우리의 인생 경험을 증진한다. 곤경은 우리에게 자극제가 되며 우리가 만나는 사건이 나 상황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그래도 우리의 희망, 꿈, 포부, 가능성은 사라지지 않는다. 좌 절되거나 지체된다 해도 여전히 존재한다. 바 람 빠진 농구공은 튀어 오르지 않더라도 여전 히 농구공이다. 멈춰 버린 시계도 여전히 하루 에 두 번은 맞는다. 그에 비해 회복력이란 결심과 해결 방안을 동반한다. 회복력은 비전을 추구하며 불사조처 Photo: Stephen Leonardi
럼 잿더미에서 새로운 실재를 이룩한 다. 회복력이란 바람 빠진 농구공을 빵빵하게 만들어 드리블 하면서 경기 를 벌이게 해 주는 것이다. “회복력이란 인생의 원수에게 얻어 맞고 쓰러졌다가도 최소한 이전만큼 은 쌩쌩하게 되돌아오도록 하는 정신 적 특질이다.”1 회복력에는 대응도 포 함된다. 대응은 회복력의 한 요소일 뿐이다. 회복력은 생존 그 이상이다. 그것 은 다시 튕겨 일어나는 기술이다. 사 람들 대다수는 무너지고 실패해도 다 시 응집하여 새로운 기술을 터득하는 선천적인 능력을 지니고 태어난다. 그 덕분에 우리는 걷는 법, 말하는 법, 놀고 노래하고 어울리는 법을 터득한 다. 실패를 딛고 나아가는 것이 회복 력이라는 특성의 결말이다. 성경의 사례 성경의 인물 중 다윗은 회복력을 터득한 좋은 예이다. 다윗왕을 찬찬 히 살펴보면 그는 소외를 경험했고, 카리스마적이었고, 술수를 쓰기도 했 다. 그는 모험을 회피하지 않았고, 폭 력에 익숙했고, 과도한 성욕을 키웠 다. 그러나 그는 정의와 의로움에 대 한 높은 의식을 유지했다. 다윗은 가정에서 막내이고 형제 중 에 가장 작은 자였다. 양을 치는 지저 분한 일과를 마치면 홀로 많은 시간 을 보냈다. 다윗의 이야기를 계속 살 펴보면 그는 홀로 있을 때 모험, 역경, 위험, 위기를 겪었다. 그가 돌보고 지 키던 양들은 공격받았다. 의심의 여 지 없이 그는 도적들의 침입을 경계 하고 지키는 훈련을 받았다. 그 안에 있는 어떤 것 즉 대담함이 그를 그 위 협에 맞서 이겨 내게 이끌었다. 막내 이고 형제 중에 가장 작은 자였지만 다윗은 안정감을 지녔다. 그는 낙천 적인 마음을 타고났다. 골리앗을 이 긴 뒤 그는 거듭 전쟁터에 갔다.
회복력 있는 성품은 믿음, 영성, 낙 천주의가 배어 있는 건강한 자아상에 서 시작한다. 그리고 정체성을 확고 히 형성해 주는 혹독한 시련을 일찍 이 겪으면서 계발된다. 실패, 적의, 극심한 스트레스로 자 아 개념이 깎여 버릴 수 있다. 자기 관 리에는 안식일과 성소의 원칙을 받아 들이는 것도 포함된다. 안식일은 하 나님의 형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하나님의 특효약이다. 인류의 생존에 필요한 것은 인간이 창조되기 이전에 제공되었음을 하나님께서 상 기시켜 주시는 것이다. 성소에서는 하나님이 우리 사이에 거하실 뿐 아니라 우리 안에 거하시 려는 하나님의 열망과 뜻을 상기할 수 있다. “주님께서 우리를 인도해 오 신 길을 잊어버리는 것 외에 우리는 미래에 대하여 두려워할 것이 전혀 없다.”2라는 예언적 권면을 다윗은 삶 으로 구현했다. 골리앗에게 도전하는 일에서 보여 준 다윗의 신뢰는 그의 외상 후 성장 의 결실이다. 그 스토리에서 그는 자 신의 용맹보다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 님의 구원에 대한 믿음을 기렸다. 그 이야기는 승리의 축하 이후에 다윗의 감정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 았다. 데이브 그로스먼은 자신의 독 창적인 저서 『온 킬링(On Killing)』 에서 부교감 신경계의 반동은 위험과 흥분이 끝나자마자 일어나며, 군인들 은 믿을 수 없는 연약함과 졸음을 경 험한다고 말한다.3 휴식은 회복력을 위한 필수 요소 다. 안식을 누리면서 위기의 때를 되 새겨 보고 꿈을 꾼 듯 이야기하고 다 시 이야기할 때 항상성과 균형이 이 루어진다. 음악, 명상, 운동, 독서처럼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기술들은 뇌가 스트레스 요인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심리학적 용어로 ‘신경 가소성’ 이라고 한다. 간단히 정의하자면 “경
성소에서는 하나님이 우리 사이에 거하실 뿐 아니라 우리 안에 거하시려는 하나님의 열망과 뜻을 상기할 수 있다. 험에 반응해 성장하고 적응하고 변화 하는 뇌의 능력”4이다. 전쟁, 속임수, 방해 공작이 난무하 는 참호 속에서 다윗은 용기를 드러 냈다. 그가 지은 시편과 노래에는 그 의 피곤함, 불안전함 그리고 믿음이 나타나 있다. 죄로 망가진 사회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살아가면서 우 리는 마땅히 회복력이라는 과학을 터 득하고 활용하고 사람들에게 가르쳐 야 한다. 낙천적인 마음은 터득할 수 있다. 우리는 미래와 마지막 위기를 대비하 면서 열정과 인내 속에서 이 마음을 터득해야만 한다. 그리스도를 반사하 도록 우리의 품성을 준비시키는 일은 환난을 대비해 장만해 놓은 물건들보 다 훨씬 더 값지다. 회복력에서 핵심은 완벽함이나 무 모함이 아니다. 실패를 딛고 전진하 면서 다시 튀어 오르는 것이다. 훨씬 더 멋지게! 1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asics/ resilience , Mar. 13, 2021 2 Ellen G. White, Life Sketches (Mountain View, Calif.: Pacific Press Pub. Assn., 1915), p. 196 3 Dave Grossman, On Killing: The Psychological Cost of Learning to Kill in War and Society (Boston: Little, Brown and Company, 2009), p. 94 4 J. Suttie, “Building Resilience,” Greater Good, Apr. 16, 2013, greatergood.berkeley.edu/article/ item/building_resilience
폴 앤더슨 목회학 박사이며 북미지회 기관 목 회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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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역경 속에서도 잘 크는 법 아이들에게 유연성을 길러 주라.
커
다란 정신적 외상이나 어려움 때문에 무너지고 꺾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슷한 경험을 하고 나서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이 있다. 둘의 차이는 회복 탄성력 즉 유연성이다. 성경에서 회복 탄성력이 가장 우수 한 인물로 요셉, 욥, 룻, 바울을 꼽을 수 있다. 탄성이란 압력을 받으면 구부러지되 부러지지 않는 능력이다. 이 개념은 원래 기계공학 분야에서 비롯했지만, 인간에게 적용하자면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역경 을 만났을 때 그 역경을 다루고, 극복하고, 역경을 통해 배우고, 변화하거나 심지 어 성공하는 능력이다.1 역경이 반드시 팬데믹과 같은 대재앙 상황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에게는 쉬는 시간 함께 놀 친구가 없는 것, 애완동물을 잃는 것 등이 역경일 수 있다. 누구에게는 어려움이 다른 이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휘어지는 법 배우기 회복 탄성력이란 타고난 고정된 특성이 아니다. 성격과 기질의 영향도 일부 있겠지만 회복력은 역동적인 과정이며 습득하고 향상시키고 계발할 수 있다. 모 세, 야곱을 생각해 보라. 둘 다 젊은 시절에는 문제 대응 능력이 뛰어나지 못했지 만 하나님의 도움으로 인생의 큰 시련을 딛고 일어서는 법을 터득했다. 회복 탄성력이란 단일 속성이 아니다. 복리를 증진하고 역경이나 위기 상황에 서 보호해 주고 건강한 문제 대처 방식을 키워 주는 개인적 자원과 힘의 집합체 이다. 이 개념은 건강한 발달이라는 선순환에 진입하도록 긍정적인 요소와 과정 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둔 긍정심리학의 한 분야에서 유래했다. 따라서 개인적 자원을 강화하고 그것들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회복 탄성력을 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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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어졌다가 다시 펴지는 능력을 아 이들에게 길러 주기 위해 부모, 교사, 역할 모델이 되어 교회와 지역 사회 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이 분야 의 전문가 대부분이 지적하듯 영향력 있는 어른들의 감화력(가족 내에서와 외부 둘 다에서)은 자라나는 어린이 의 회복 탄성력 정도를 결정하는 가 장 큰 요인이다. 이것은 가족 혹은 또 다른 영향력 있는 어른들 사이에서 경험하는 존중, 좋은 관계 등과 밀접 한 관련이 있다. 의식하든 못하든 어 른들은 어린이들에게 가르침 또는 모 본을 통해서 회복 탄성력의 본을 보 여 준다. 회복 탄성력을 지니기 위해 완벽한 장점을 갖출 필요는 없지만 역 량을 기르는 여러 방법이 있다. 다음의 몇 가지 요소를 강화하고 계발하는 데 여러분의 노력을 투자해 보라.
Photo: Yaroslav Shuraev
1. 자신부터 시작하라 비행기에서 산소 부족 상황이 발 생하면 어른들은 아이들보다 먼저 산소마스크를 쓰도록 지시를 받는 다. 회복 탄성력도 마찬가지다. 아이 를 도우려면 먼저 자신이 힘을 확보 해야 한다. 여러분이 지닌 회복 탄성력의 특 성은 무엇이며 어떤 특성이 더 계발 되어야 하는가? 더 좋은 것은 자녀와 함께 배워 가면서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특성들은 무엇인지를 확인 하는 것이다. 이상적인 회복 탄성력 멘토들이 지닌 특징으로는 융통성, 문제를 다루고 해결하는 능력, 좋은 대화 기술, 좋은 지지층 또 자녀와 건 강하고 친밀한 관계를 갖는 것 등이 있다.
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실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기량을 기를 수 있 음), 자녀들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격 려하고, 자기 관리를 가르치고, 창의 력을 북돋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 각해 내게 하라.
2. 사회적 관계와 연결2 서로 연결되도록 애정을 보이고 이야기를 나누라. 감정에 대해 가르 쳐 주며 자녀의 발달을 돕는 활동으 로 자녀와 좋은 시간을 보내라. 다른 영향력 있는 어른들과 관계 를 형성하도록 자녀를 지지하라. 아이들의 사회화와 놀이(온라인일 지라도)를 독려하고 아이들이 남을 지지하고 용서할 수 있도록 가르쳐 서 사회 기능을 길러 주고 우정을 쌓 게 하라. 긍정적인 관계의 역할 모델이 되 고, 타인의 감정에 대해 말해 주고, 아이들의 감정을 인정하고, 남의 일 을 맡아 보게 하여 아이들에게 공감 능력을 길러 줄 수 있다.
5. 개인적인 시련이라는 기회 자녀가 실패를 겪을까 봐 두려워 하지 말라. ‘매일의 역경’을 조금씩 경험하면서 변화와 도전을 수용하는 법을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불 안을 일으키는) 모든 사건에 대해 준 비하고 계획하도록 자녀를 가르치라. 필요한 대로 자녀를 지도해 가면서 어 려운 상황들을 다루어 보게 하라.
다양한 방식으로 회복 탄성력을 기를 수 있다. 아이에게 필요한 환경
4. 감정 조절 회복 탄성력이 있다는 것은 건강 하고 긍정적으로 감정을 조절한다는 뜻이다. 개방형 질문을 사용하고, 자 녀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 도록 격려하고, 긍정적인 감정의 경 험을 촉진하고(잠 17:22 참고), 힘든 감정을 인정해 주고,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치고, 어려움이 삶의 일부분 임을 받아들이도록 하면 감정을 건강 하고 긍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외부의 지지) ■ 아이가 신뢰할 수 있고 아이들을 터놓고 사랑하는 가족 한 명 이상 ■ 가족들이 마음 놓고 신뢰하는 외부인 한 명 이상 ■ 행동의 제약 ■ 아이의 독립성을 독려하는 사람들 ■ 좋은 역할 모델 ■ 기본적인 권리(건강, 교육, 친교 모임, 안전) ■ 안정적인 가족과 지역 사회
어린이의 특성 (내적 강점) ■ 사람들 대부분이 좋아한다. ■ 일반적으로 평온하고 유순하다. ■ 자신과 타인을 존중한다. ■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고 결과를 받아들 인다. ■ 자신감이 있고, 낙천적이고, 희망에 차 있다. ■ 신실하고 하나님과의 영적 관계를 맺고
1 E. H. Grotberg, Resilience for Today: Gaining Strength From Adversity (Greenwood, S.C.: Praeger Publishers, 2003). 2연 령 단계별 팁에 관한 구체적인 사례는 회복 탄성력 과 연령 그룹에 관한 다음 링크를 참고할 것. https:// healthyfamilies.beyondblue.org.au/healthyhomes/building-resilience. For additional resources and information see https://www. apa.org/topics/resilience/guide-parentsteachers(에스파냐어: https://www.apa.org/ centrodeapoyo/guia)
있다.
어린이가 할 수 있는 것 (대인 관계 및 문제 해결 능력) ■ 새로운 아이디어와 그 실행하는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다. ■ 시작한 것을 끝낼 수 있다.
3. 자율성과 독립 아이들이 삶의 문제를 피해 가게 해서는 안 된다. 자녀에게 문제 해결 에 대해 가르치고, 독립성을 강화시 키고, 책임감에 모본을 보이라. 자유 로운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아이
■ 삶에서 유머를 찾을 수 있다. 애니 슐츠 베글 심리학 박사이며 미국 메릴 랜드주 해거스타운에서 가족과 살면서 어린 이의 사회적·감정적 발달을 연구하고 있다.
■ 생각과 느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 다른 환경에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행동과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 ■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다. 출처: E. H. Grotberg, Resilience for Today: Gaining Strength From Adversity (Greenwood, S.C.: Praeger Publishers,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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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ntistWorld.org June 2021 57
포커스
따로따로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것
회복력 있는 결혼 생활
47년이면 간증하기 충분한 세월
할 수도 있었다. 아니면 문을 부술 수도 있
참 좋으신 하나님!
게 하는 대신에 침착하게 다른 방으로 가
었다. 하지만 그렇게 했다면 상황은 악화 되고 화해는 더 어려워졌을 것이다. 그렇 서 잠을 잤다. 나중에 다시 가 봤을 때는
신뢰의 10년 서로 돕도록 도우신 하나님
13년
전, 우리는 둘 다 힘든 시간을 보
리 부부는 결혼 47년 차다. 그
문이 열려 있곤 했다. 이튿날 아침에는 내
자체가 하나의 간증이 된다.
가 어떻게 쫓겨났는지 이야기하며 웃기도
명이 또는 믿음이 그렇듯 우리는 여러 난
이것은 나에 관한 이야기다.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합의를 보
관을 극복했고 우정은 놀라운 러브 스토리
하나님의 선하심과 은혜에 관한 간증이다.
았다. 결혼에 대한 아내의 생각은 어쩔 수
로 발전했다. 나중에 우리는 둘 다 고통 속
하나님께 복종할 뿐 아니라 우리 서로에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일 밤 함께 잠
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게 기꺼이 복종하겠다는 의지에 대한 간증
자리에 든다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반면
기도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은
이다. 우리가 계속해서 함께 지낼 수 있었
에 자신이 잠자리에 들 준비가 되었는데도
그 이후로 우리가 서로 도와 가며 눈앞에
던 것은 ‘우리 사전에 실패란 없다.’라고 생
내가 잠자러 가지 않는 것은 사랑이 부족
닥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셨다.
각했기 때문이다. 이혼은 고려 사항이 아
해서가 아님을 아내도 이해하기 시작했다.
함께하면서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하
니었다. 이것을 명심하면서 장애물을 만나
그 문제에 대해 타협한 이후로 그것은 더
나님의 신실하심을 증명했다. 한 해 동안
거나 벽에 부딪힐 때마다 시련을 극복하는
이상 의견 충돌의 원인이 되지 않았다. 아
수술을 두 번이나 받으면서 생긴 심리적·
데 에너지를 쏟았다.
모스가 말했듯이 합의는 동행의 기본이다
경제적 타격을 이겨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
(암 3:3).
던 때가 생각난다. 우리는 십일조와 헌금
우
결혼 생활 47년이 늘 순조롭기만 하고
내고 있었다. 운
을 성실히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굴곡과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
그분의 말씀대로 그분을 입증하기로 했다.
나 보람과 함께 성장이 뒤따랐다. 그 여정 덕분에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 하나
해밀턴 윌리엄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어느 한 달이 끝날 무렵 우리는 다음 달 급
님은 우리에게서 이기심이라는 인간의 재
비콘라이트 재림교회의 담임목사이다.
여일까지 생활비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
앙을 없애기 위해 우리의 결혼을 이용하셨
달았다. 우리는 서로 기도하고 격려했지
다고 나는 믿는다. 돌이켜 보면 우리의 관
만, 여전히 갓 태어난 아기의 부모로서 매
계를 깨트리려고 위협했던 유치하고 종종
우 불안했다. 수중의 적은 돈으로 꼭 필요한 아기 용
이기적인 생각에 웃음을 터뜨린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재미있는 TV 프로
품을 사기로 하고 답을 찾기 위해 계속 기
그램을 보며 늦게까지 아래층에 머무는 바
도했다. 우리의 유일한 수입원은 급여로부
람에 침실 문이 닫혔던 적이 많았다. 그때
터 오는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에 기도하
나는 이 집의 가장이라며 문을 열라고 말
며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렸다. 며칠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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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Jaddy Liu Nk
그 혹독한 시련을 겪으면서 우리는 주말에 집 안 청소를 하기로 했다. 옷장의 상단 서 랍 중 하나를 치우는데 봉투 하나가 눈에 띄었다. 그 속에 가지런히 들어 있는 돈을
모든 것에 함께하다 기쁨과 고통의 20년
남편은 계속해서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 서 나의 안전을 살폈다. 한 친구는 합리적 이라고 그 자신이 생각하는 조언을 해 주
편과 나는 20년 넘게 살면서
었다. “데인을 그녀의 부모님이 계신 곳으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기도 하
로 돌려보내는 게 어때?” 정말 솔깃한 해
고 싸우기도 하고 함께 웃기도
결책이 아닌가? 슬픔과 혼란 속에서 내가
감사드렸다. 우리의 하나님께서 가장 놀라
하며 그렇게 나란히 걸어왔다. 우리가 아
아내 역할을 감당하지 못할 때조차 남편은
운 방법으로 지원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누
주 젊은 나이에 결혼해 고국을 떠났던 것
충실하게 헌신하며 나를 보살폈다. 인내와
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다음 달을
은 남은 날들을 함께 보내고 우리의 꿈을
사랑, 전문적인 보살핌 그리고 하나님의
지낼 수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 돈
추구하려는 열망에서였다.
개입으로 우리는 그 어려운 시기를 이겨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건 실로 기적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즉시 하나님께
남
은 우리가 저축해 둔 것의 일부였는데 까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우리의 믿음
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그 상
과 사랑, 신실함은 그 한계 수준까지 시험
하나님의 은혜로 잘생기고 건강한 남자
황을 사용하여서 우리가 항상 신실해야 할
받았다. 농업에 종사하며 묘지와 가정집을
아이 셋을 얻었다. 그러나 시련은 또다시
것을 명심하게 하셨다.
청소하고, 이스라엘에 머무르고 있을 때
찾아왔다.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홈스쿨링
그 경험을 통해 우리는 가진 것이 전혀
담배와 술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키부츠
을 하던 아이들의 엄마가 라임병(病)에 걸
없고 터널 끝의 빛을 볼 수 없을 때도 하
에서 쫓겨난 사건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려 휠체어를 타야 했고 남편은 우리가 이
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웠다. 함께 살면
일에 대한 예비 과정일 뿐이었다.
루었던 굵직한 이정표들을 계속해서 되짚
내고 앞에 놓인 밝은 미래를 보았다.
서 어려운 상황에 수없이 맞닥뜨렸지만 우
내가 임신하면서 이스라엘을 떠나야 할
어 보면서 주님이 우리를 대신해 다시 싸
리는 꾸준히 확인했다. 하나님께 신실하면
때가 되었다. 마침내 남편이 대학원에서
우실 것이라고 믿으며 간병인이자 지지자
다른 모든 것은 제자리에 있게 된다는 사
신학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영국으로 갈
가 되어 주었다.
실을.
수 있게 되어 우리는 너무나 기뻤다. 경제
우리가 겪었던 고통스러운 경험들이 더
적 고충은 있었지만 일이 잘 풀리는 듯했
이상은 없을 “새 하늘과 새 땅”(계 21:1)이 올
다. 그런데 딸아이를 유산하면서 우리의
날을 고대하면서 우리는 사랑과 믿음 그리고
삶은 갑자기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신뢰를 바탕으로 매일 고군분투한다.
마빈 사마루 가이아나 이스트코스트 데메라 라에 있는 패밀리 페스트 펠로우 재림교회의 장로이며 아내와 함께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그 고통은 참을 수 없었다. 슬픔에 잘 대 처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에 나는 솔직한 감정을 부인하면서 믿음이 부족한
다니엘레와 테오 리오스 현재 필리핀 재림
나 자신을 탓했다. 그런 파괴적인 경험으
교회 국제대학원(AIIAS)에서 공부하며 생활하
로 기억 상실이 일어났고 심각한 우울증과
고 있다. 윌리엄, 라파엘, 벤저민 세 아들을 둔 자랑스러운 부모이다.
자살 시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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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담했다. 허가를 거절한 것이다.
글로벌 뷰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노라 결코 포기하지 말라.
1523년
종교 개혁 이 순조롭 게 진행 중 이었다. 마르틴 루터는 모국어 성경 보 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522년에 독 일어 신약 성경을 출간했고 1534년에 는 성경 전체를 번역·출간하고자 했 다. 여러 언어에 능숙했던 영국 학자 윌리엄 틴들은 영어 설교가들을 위해 동일한 일을 하고 싶었다.1 이보다 한 세기 앞서 1382년에 존 위클리프는 라틴어 불가타 성경을 중 세 영어로 번역했다. 그 번역본은 아주 큰 반향을 일으켜서 1408년에 영어로 성경을 번역하거나 심지어 읽는 일도 교회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한 법안이 통과됐다. 그러나 16세기 초에 중세 영어는 일 반인이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틴들은 원어인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성경으로 번역하기를 열망했다. 그렇 지만 1408년의 법 때문에 그는 교회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틴들은 런 던 주교 커스버트 턴스톨을 찾아가 지 지를 얻고자 했다. 그러나 1523년 7월, 그 주교의 집무실에 도착했을 때 그는
“그대들의 영성 함양을 위해서” 영국의 설교자들이 읽을 수 있는 성 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열망에 사로잡 힌 틴들은 멈추지 않았다. 1524년 봄, 독일로 가서 그는 빌리암 로예를 만났 다. 그는 비텐베르크 대학교를 최근에 졸업한 유능한 언어학자로서 틴들의 꿈을 지지했다. 자신들의 제1차 자료 로 새롭게 얻은 그리스어 신약 성경2을 사용해서 두 사람은 쉬지 않고 일했고, 대중의 영어로 번역된 첫 번째 신약 성 경을 얻게 됐다. 그들은 쾰른에 가서 유명한 독일인 인쇄업자 페터 퀜텔에 게 원고를 주며 출판을 의뢰했다. 처음 으로 인쇄된 영어 신약 성경의 서문에 윌리엄 틴들은 이렇게 설명했다. “그대 들(정말 친애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진 정으로 사랑하는 형제자매)에게 영성 함양, 위로, 빛을 주기 위해 이곳에서 신약 성경을 번역했습니다.”3 새 번역본은 신속히 보급됐다. 교회 당국자들은 퀜텔을 체포했다. 기적적 으로 틴들과 로예는 자신들의 신약 성 경 원고를 찾아와 종교 개혁에 호의적 이었던 보름스로 도망했다. 그곳에서 틴들 신약 성경의 많은 사본이 출간됐 다. 이 번역본은 쾰른에서 출간됐던 것 보다 훨씬 작아서 상인들이 배를 사용 해 영국으로 보내는 상품들 사이에 이 귀중한 서적의 사본들을 숨기기가 쉬 웠다. 서적을 불태우다 일반 백성은 기뻐했지만 교회 당국 자들은 분노했다. 가톨릭교회의 영국 감독이었던 권력자 울시 추기경은 전 체 주교를 소집해 “참되지 않은” 번역 판들은 불태우고 번역자들은 엄벌에 처하겠다고 선언했다. 수많은 틴들 신 약 성경이 압수됐고 턴스톨 주교가 성 바울 성당 근처에서 그것들을 불태웠 다. 그러나 그것이 윌리엄 틴들을 멈추 Photo: Patrick Hendry
게 하거나 하나님의 말씀이 퍼지는 것 을 막지 못했다. 오히려 그를 체포하려 고 애쓰던 바로 그 사람들이 도움을 주 었다. 이 “골치 아픈 서적”을 모조리 제거 하려던 턴스톨은 틴들 성경을 쉽게 접 할 수 있는 앤트워프시로 갔다. 알려 진 책을 전부 입수하기 위해 거액을 지 불한 턴스톨은 또다시 책들을 불태우 고자 런던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도 모르게 그의 돈은 틴들의 빚을 갚는 데 사용됐고, 1526년에 신약 성경 개정판 을 위한 재정이 되었다. 1534년에 개 정판이 영국 곳곳에 나타나기 시작하 자 턴스톨은 자신이 그 프로젝트를 위 해 자금을 지원한 줄도 모른 채 충격을 받았다. 배신당하다 윌리엄 틴들은 꿋꿋하게 견뎠고, 읽 기 쉬운 영어 신약 성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구약 성경의 많은 부분을 번역 하고 있었다. 그 일이 자신의 생명을 대가로 지불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 이다. 앤트워프에 있는 동안 틴들은 헨리 필립의 보살핌을 받았지만 그 영국인 은 돈을 받고 그를 배신했다. 그 신실 한 성경 번역자는 축축하고 캄캄한 감 옥에 던져졌다. 거기서 1년 135일 동 안 고통 당했다.4 1536년 8월, 틴들은 이단이라는 이유로 유죄 선고를 받고 사형을 언도받았다. 1536년 10월 6일, 이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화형대에 묶 였다. 그는 먼저 교수형에 처해졌다. 그런 다음 그의 시신이 불태워졌다. 그 의 마지막 말은 “주여! 영국 왕의 눈을 열어 주소서.”였다. 꼭 4년 뒤에 그 기 도는 응답받았다. 왕의 요구로 대중은 네 가지 영어 성경 번역판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 모두가 틴들의 작업에 기 반을 둔 것들이다. 무엇 때문에 인내하며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일까? 무엇 때문에 장애물,
위협, 배반 심지어 죽음까지도 불사하 며 전진하는 것일까? 인내 틴들, 루터 등이 사람들의 손에 쥐어 주기로 결정한 바로 그 성경에서 우리 는 하나님께 신실한 사람들의 생애에 나타난 인내의 기록을 본다. 박해자에서 복음 전도자로 변한,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 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작 정한”(고전 2:2) 바울의 생애를 생각 해 보라.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따르기 위한 바울의 인내는 고린도후서 11장 24~28절에 생생히 묘사되어 있다.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 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 고 일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 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 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 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 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이외의 일은 고사하 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 는 것이라.” 바울은 무슨 동기로 “푯대를 향하 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 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 려”(빌 3:14)갔는가? 생애의 마지막이 가까워 오자 그는 이렇게 적었다. “내 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 탁한 것을 그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딤후 1:12). 바울은 자신의 부르심을 확신했고 자신의 목적을 확신했고 자기 구주를 확신했다. 그리고 이런 확신으로 인해 그는 인내할 수 있었다. 각 시대에 걸쳐 하나님의 백성은 참 고 견뎠다. 히브리서 11장은 신실한 증 인들의 명단을 나열하고 있다. 그리고
12장에서는 우리에게 횃불을 들고 담 대히 전진하라고 한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 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 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 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 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 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 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피 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 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 신 이를 생각하라”(히 12:1~3). 수많은 사람이 자신들의 모국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 있게 하고 마 지막까지 담대히 인내하도록 하기 위 해서 마르틴 루터, 윌리엄 틴들 그리고 수많은 사람이 희생을 당했다. 우리 눈 을 예수님에게 고정하고 마지막까지 인내하면서 이 귀중한 성경 말씀을 읽 고 소중히 여기는 시간을 갖자. 1 Much of the historical information for this article comes from Ray L. Huntington and W. Jeffrey Marsh, “Revisiting William Tyndale, Father of the English Bible,” Religious Educator 12, no, 2 (2011): 13~33, https://rsc.byu.edu/vol-12no-2-2011/revisiting-william-tyndale.-fatherenglish-bible#_edn23 2 T he Textus Receptus (1516), a Greek New Testament based on original manuscripts, compiled by Desiderius Erasmus, a Dutch philosopher and Christian scholar. 3 William Tyndale, prologue to the 1525 Cologne New Testament, in The First Printed English New Testament, ed. Edward Arber(London: Bloomsbury, 1871), p. 1, cited in Huntington and Marsh 4 Robert Demaus, William Tindale: A Biography; Being a Contribution to the Early History of the English Bible, popular edition, rev. Richard Lovett (London: Religious Tract Society, 1904), p. 483, cited in Huntington and Marsh
테드 N. C. 윌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세 계 교회 대총회장이다. Twitter@pastortedwilson, Facebook@ Pastor TedWilson에서 추가 기사와 설명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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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셨으며 무엇을 가르쳐 주셨는지를 잊어 버리지 않는 한 미래에 대해 두려워할 것이 젊은 그들
없다”(자서, 196). 화잇의 이 글은 특별히 재 림 운동에 대한 것이지만, 여기 나오는 원
용기를 가지고 변화를 포용하자
칙은 우리의 개인 생활에도 적용될 수 있다 고 믿는다. 낯선 영역과 마주한 적이 있는 가? 어떤 이야기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신실함이 떠오르는가? 돌이켜 보면 하나님 과 함께하는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일 때마 다 멋지게 성장할 수 있었고 여러 기회를 얻 었다. 또 회복력이 커졌다. 그렇기에 다음 발걸음에 대한 확신도 따라서 커진다. 과거를 되돌아볼 때뿐 아니라 변하지 않
비
행기에서 내리자 뜨거운 벽에 확 부딪치
는 것에 집중할 때도 힘을 얻는다. 예를 들
는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고 구불구불한
어 내 일기장 이곳저곳과 우리 집 벽에는 다
글자로 된 공항 간판이 보안 검색대를
음과 같은 성경 구절들이 붙어 있다.
통과하는 길을 가리키고 있었고, 주변에서는 내가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어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언어로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는 중이었다. 공항 로비에서 몇 사람이 미소를 지으며 열렬하게 나를
낯선 영역과 마주한 적이
“나는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였사오 니”(시 13:5).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시 23:6).
맞이했다. 몇 분 뒤 나는 생전 처음으로 오토바이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
뒤에 타고 있었다. 운전자가 차 사이를 빠르게 달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리며 내가 새로 머물 집으로 향하는 사이 휙휙 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
나가는 낯선 풍경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학생 선교사
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
가 되어 처음 경험했던 일들이다. 나는 들떠 있었다. 하
들리라”(사 41:10).
나님께서 나를 이곳으로 이끄셨음을 알고 있었으니까.
내가 사는 세상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
있는가?
하지만 무섭기도 했다. 앞으로도 ‘생소한 일들’과 변화
더라도 의지할 수 있는 확고한 반석은 하나
어떤 이야기에서
를 아주 많이 겪을 것이기에. 이후 1년 반 동안 새로운
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도움이다. 하나님의
생활에 적응하면서 사실상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해야
약속을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으면 삶에 변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러한 과정을 겪으며 기쁨을
화가 생겨도 더욱 큰 평안을 느낀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얻었고 새로운 방식으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의 기
신실함이
하나님께 ‘예’라고 말하면 어떤 식으로든 변화를 겪
회를 제공하실 때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
을 수밖에 없다. 해외로 가는 것처럼 극적인 변화일 수
다. 지금까지 하나님과 함께한 세월을 기억
떠오르는가?
도 있고 이보다 훨씬 집과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변
하자. 그분의 약속을 기억하자. 그런 다음
화일 수도 있다. 아무리 결과적으로 유익하다고 해도
변화를 받아들이자.
변화를 겪는 것은 힘든 일이다. 나의 경우 여러 방식으로 변화를 헤쳐 나갈 용기를 얻는다. 먼저 학생 선교사 시절과 같이 지난 경험을 되돌아본다. 엘렌 화잇은 이렇 게 적었다. “주님께서 하신 일을 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지도자이신 그 리스도를 향한 확신이 가득 차게 된다. 지난날 주님께서 어떻게 우리를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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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넷 올콕 서던 재림교회 대학을 졸업했고 영국 왓 퍼드에 살고 있다.
Earley Simon
현재 마티유 쿨레트는 베냉 코토누의 베냉대회 총무이다.
안식일마다 발레리는 6시간 동안 목발을 사용해 걸어서 교회에 다닌다. 그는 수많은 사람을 예수께로 인도했다.
행동하는 믿음
1971년
프랑스 선교사 앙리 켐프가 오트블타에 갔
Gary Krause
복음을 일구다 를 찾기 위해 애쓰며 그 사람들의 문화를 살폈다.
을 때, 나라 전체에 재림교인은 단 한 명도
새로운 모임 중 한 곳에서 작은 아이 하나가 자
없었다. 그에겐 낯선 일도 아니었다. 몇 년
신을 예수님께 드리기로 결심했다. 자라면서 그
전 그와 가족은 토고의 국경 마을에서 재림교회 사역을 시작했다.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는 것은 아주 흥미진진한 경험입니다.” 켐프 목 사가 말했다. “하지만 힘든 일이기도 하지요.” * 지금은 부르키나파소로 알려진 오트블타의 사역도 참으로 어려운 일 이었다. 24년 뒤 글로벌 미션이 설립되었을 때는 재림교인이 28명, 예배 소는 두 곳뿐이었다.
소년은 자신의 가족을 재림교회로 인도했다. 그리 고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카메룬에 있는 코센 데 재림교회 학교에 갔다. 현재 그는 부르키나파 소에서 켐프 목사와 쿨레트 목사가 세운 토대 위 에서 목사로 봉사하고 있다. 마티유는 쿠두구에 교회를 개척했다. 거기에는
오늘날에는 교회 12곳과 예배소 65곳, 안수목사 5명, 신자 2,358명
발레리라는 새 신자가 있는데 목발 없이는 걸을
이 있다. 재림교회 학교는 10곳이며 치과도 한 곳 있다. 교회는 풍족하
수 없었다. 그럼에도 매 안식일 그 여인은 뜨거운
지 않지만 살아 있고 성장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
아프리카의 뙤약볕 아래 3시간을 걸어 교회에 찾
까? 대답은 간단하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기꺼이 말하는 사람들을 성
아왔고 다시 3시간을 걸어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령께서 사용하셨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을 예수께로 인도했다. 부르키나파소에서 복음을 전했던 마티유 쿨레
자원하는 심령 그중 한 명이 토고에서 온 재림청년 마티유 쿨레트로 나는 그를 25년
트는 현재 베냉의 코토누에서 베냉대회의 총무로 봉사하고 있다.
전에 만났다. 부두교를 신봉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정령 신앙을 하는 가족 출신이지만 마티유는 자신의 삶을 온전히 예수님께 헌신했다. 자
*Henri Kempf, “In the Homeland of the Voodoo Cult,” Missions Quarterly 56, no. 2 (1967): 4, 8
신이 시작한 새로운 신자들의 모임을 소개할 때 그는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마티유 쿨레트와 가족은 부르키나파소에서 10년 동안 봉사했다. 12 가지 새로운 모임을 시작했고 그중 여럿은 큰 교회가 되었다. 각 장소에 서 섬길 때마다 그는 성경을 들고 다가가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연결 고리
게리 크라우제 대총회 선교부장이다. 마티유 쿨레트의 인터 뷰 영상은 다음 사이트에서 시청할 수 있다. https://m360. tv/i2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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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신 알아가기
중보자 없이 산다는 것
예
수님이 영광 가운데 재림하시기 직전에 하늘 성전에서 죄인들을 위한 중보 사역이 중단되 는 일에 관하여 엘렌 G. 화잇은 중대한 신학적
진술을 많이 남겼다.1 환난의 시기에 신자들은 그리스도 의 충만한 은혜 없이 살게 되는 것이라고 이 진술의 의 미를 풀이하는 이들이 있다. 이런 해석 때문에 구원의 확실성이 파괴되고 두려움 이 일어나고 심지어 염려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예수 를 믿는 믿음을 통한 구원의 복음은 거의 무시되었고 인 간의 성취가 강조되었다. 엘렌 G. 화잇의 진술들2을 상 세히 연구해 본다면 환난의 시기에 하나님의 백성은 예 수의 십자가로 말미암는 속죄하는 능력을 온전히 의지 할 것임을 알 수 있다. 명확히 따져 봐야 할 문제들 그리스도가 하늘에서 중보를 마치신 다음 일어날 일 에 대해 엘렌 G. 화잇이 말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우리의 진술은 여기서 시작해야 한다. 첫째, 화잇은 자신의 저술 어디에서도 하나님의 백성 이 자신들의 죄스런 본성과 더 이상 싸우지 않을 것이라 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이 천한 몸이 변하여 그 분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이 꼴 지어지기 전에는 우리는 ‘나는 죄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3라고 말한다. 둘째, 그리스도가 하늘에서 사역을 마칠 때, 그분의 입혀 주시는 의의 옷이 믿는 자에게서 제거된다고 화잇 은 진술하지 않는다. 셋째, 그때에 그리스도와 성령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버리시거나 우리는 자신의 힘으로 생 존해야 한다고 화잇은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화잇은 이 렇게 기록한다. “하나님께서 환난의 때에 자기 백성을 지키기 위하여 그들을 덮어씌울 덮개를 갖고 계시는 모 습을 나는 보았다. 진리 편에 서서 마음을 순결하게 보 존한 영혼에게 전능자의 보호막이 씌워질 것이다.”4 하늘 성소 사역을 마치실 때 그리스도는 “온전하고도 완전한” “용서와 칭의”를 자기의 신실한 사람들에게 제 공하신다.5 환난 때에 하나님의 백성은 여전히 그리스도 의 속죄하는 사역을 의지한다. 하나님 백성의 경험 하늘 성전에서 그리스도의 중보 역할이 마쳤다는 것 은 성령이 악인에게서 물러났다는 의미이다. 그들은 사 탄의 손에 버려진다. 일곱 재앙이 내린다. 사탄은 하나 Photo: Il Vano
“우리의 구원은 우리 자신의 행위가 아니라
님 백성을 몰살하려고 한다.6 그때 하나님의 남은 백성은 자신들이 몰살될 것을 두려워 하고 하나님이 자신들을 버리셨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영적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말미암는다.”
무가치함을 염려하면서 고뇌하는 시간을 겪을 것이다.7 하 나님은 그들을 연단하는 데 그들의 경험을 사용하신다. “그
이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그들은 그 기별을 받아들이
들은 풀무불 속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고 행하고 다른 이들에게 전해야 한다. 이 기별은 그리스도
완전히 반사하려면 그들에게 있는 세속적인 것들이 불타 버
의 재림을 위해 우리와 세상이 준비될 수 있도록 하나님이
려야 하기 때문이다.”8
마련하신 것이다.15 더욱 구체적으로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
하나님의 백성은 구원을 위해 밤낮으로 기도한다. 사탄은 그들이 많은 죄를 지었기 때문에 아무 소망이 없다고 그들
는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함으로(계 14:12) 죄를 버리게 된다고 화잇은 말한다.16
에게 암시할 것이다. 그들은 자신을 바라본다. 그리고 “과거
그리스도인의 완전은 그리스도의 용서하시는 은혜를 지
를 회고할 때 그들의 희망은 사라진다. 왜냐하면 그들의 온
속적으로 의지하면서 우리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매일 복종
생애에서 선을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
함으로 이루어진다(요일 2:1~2). 그리스도인 완전의 목적
들의 연약함과 무가치함을 완전히
깨닫는다.”9
그렇지만 그
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중보 없이 승리할 수 있게 하
들은 자기들을 위한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의지하기로 선
는 데 있지 않고 다른 이들을 향한 우리의 봉사를 더욱 효과
택한다.
적으로 수행하게 하는 데 있다. 그리스도인 완전은 성령의
야곱처럼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할 때 “그들은 오직 속죄
능력을 통해 우리가 예수의 형상으로 변화하기를 구하게 하
의 공로만을 의지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아무것도
며, 우리로 하여금 다른 이들을 위한 하나님의 쓸모 있는 종
할 수 없다. 무력하고 무가치한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시
이 되게 한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 자신의 행위가 아니라 그
고 부활하신 구주의 공덕을 의지해야 한다. 그렇게 하고도
리스도의 희생으로 말미암는다.
멸망당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10 “성실한 자로 판명될” 자들이 “하나라도 그릇된 행동을 하 느니 차라리 죽고자 하는”11 동안, 그들에게 구원의 확신과 승리를 부여하는 것은 그들의 완전한 품성이 아님을 주목해 야 한다. 이 일은 그들을 위한 그리스도의 희생적 죽음, 즉 영원한 복음을 통해서만 성취된다. 그들은 자기들을 위해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에게서 피난 처를 찾을 것이다(계 14:1). 무가치하다는 감정은 재림의 시 간까지 그들과 함께한다. 예수께서 오시는 모습을 볼 때, 그 들은 “누가 능히 서리요”라고 외친다. 그러면 예수께서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라고 응답하신다.12 환난의 시기 에 하나님의 백성에게 은혜는 여전히 함께한다. 그것은 그 들을 위한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미
1 Ellen G. White, “Dear Brethren and Sisters,” Present Truth, September 1849, par. 7; 『초기문집』, 280; 『각 시대의 대쟁투』, 425; 『부조와 선지자』, 201 2 Angel Manuel Rodríiguez, Living Without an Intercessor in the Writings of Ellen G. White, Biblical Research Institute Releases 17 (Silver Spring, Md.: Biblical Research Institute, 2020) 3 Ellen G. White, in Signs of the Times, Mar. 23, 1888(『가려 뽑은 기별 3권』, 355 참조) 4 『초기문집』, 43 5 『각 시대의 대쟁투』, 484 6 『초기문집』, 279~280 7 『각 시대의 대쟁투』, 616~619 8 앞의 책, 621 9 앞의 책, 618~619 10 『부조와 선지자』, 203 11 『교회증언 5권』, 53 12 『각 시대의 대쟁투』, 641 13 앞의 책, 425 14 앞의 책 15 앞의 책, 435 16 Ellen G. White, Manuscript Releases (Silver Spring, Md.: Ellen G. White Estate, 1981~1993), vol. 12, p. 193
이다. 환난의 때를 위한 준비 엘렌 G. 화잇은 지금 환난의 때를 맞은 것처럼 살아가는 법을 배우라고 격려한다. 이와 관련해 화잇은 그리스도의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신학자이며 대총회 성경연구소 소장으로 일하다가 은퇴했다.
완전이란 “죄를 버리는” 일이라고 말한다.13 화잇은 “요한계 시록 14장의 기별에 이 사업이 더욱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 다.”14라고 덧붙인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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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오솔길
외로움인가 고독인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붙들자!
23일
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나는 집에만 있다. 코로나19 증상은 없지만 외로움의 징후가 있다. 이것이 감염병 대유행 시기에 많은 사 람이 겪는 고충이다. 우리는 무엇을 붙 잡아야 할까?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무시해야 할까? 2020년 4월 나의 일상이 뒤죽박죽되어 버린 지 몇 주가 지났다. 봉쇄와 규제, 재택근 무, 격리가 지난 몇 주 사이에 일어났 다. 일주일에 겨우 한 번 식료품을 사 기 위해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그것 조차도 사람과 직접 대면하기보다 그 냥 재빨리 이루어진다. 쇼핑하는 동안 사람들 대다수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 는다. 화상 통화가 효율적이라고는 해 도 서로 눈을 마주치고 접촉하면서 얻 는 교감을 대체할 수는 없다. 더 심오 한 질문이 제기된다. 나에게 가장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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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나는 삶에 서 무엇을 붙잡고 있는가? 나는 왜 혼 자인가? 내일은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새날을 맞이할 힘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나는 내내 무엇을 해 야 할까? 나는 이 내용을 기도장에 적었다. 코 로나19는 청년인 나의 감정에 영향을 준다. 감정들을 무시하는 대신 좀 더 자세히 살펴보려 한다. ‘어떻게 지내 니?’ ‘그다지 좋지 않아.’ 친구들과 어 울리고 동료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그 립다. 성경은 실제로 인간이 혼자 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하는데(창 2:18), 혼자가 되어 보니 그 말이 참으로 옳다 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관계 속에 존 재하도록 만들어졌다.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이러한 위기 속에 서 우리의 필요는 밖으로 드러난다. 오래전 이야기 오래된 한 성경 이야기가 기억난다.
그는 성공적이고 매우 영향력 있는 사 람이었다. 부유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 을 경외하고 흠이 없으며 정직했다. 존경받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모든 것이 바뀌었다. 그의 가축은 자 연 재난으로 도난 당하거나 말살되었 고 그의 모든 자녀는 죽었다. 그는 며 칠 만에 그가 사랑했던 모든 것을 잃었 다. 그것도 부족했던지 그는 고통스러 운 질병에 걸리고 만다. 이 모든 사건 이 그의 아내에게는 너무나 버거운 일 이었다. 그녀는 남편에게 하나님을 저 주하고 죽으라고 말한다. 욥은 어떻게 이 모든 시련을 헤쳐 나 갔을까?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 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욥 19:25). 그의 확신은 어디서 왔을까? 무엇이 그에게 그러한 상황에서도 신실함을 지키고 믿음으 로 살아갈 힘을 주었을까? 욥은 훌륭한 역할 모델이다. 그는 고 통에 대처하는 법을 알았다. “너희가 Photo: Alex 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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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있지만 하나님에 대한 욥의 믿음 은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 시작되었다. 그는 이미 하나님과 가까웠고 의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그의 불행은 하나님 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했는데 왜냐하 면 마지막에 그는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 로 주를 뵈옵나이다”(욥 42:5)라고 선 언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 경험을 통해 욥에게 당신 자신을 새롭게 드러 내셨다.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 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약 5:11). 인내 쉬운 해결책이 없을 때는 인내가 필 요하다. 욥은 그의 이야기의 결말을 위 해 인내해야 했다. 하나님을 믿었기에 그는 인내할 힘을 얻었다. 자신이 누구 를 믿는지 알고 있었기에 그는 자신의 이야기가 잘 풀릴 것을 예상하였다. 하 나님이 긍휼하시고 자비롭다는 사실을 그는 알고 있었다. 하나님은 진정 누구인가? 욥은 자신의 부를 당연시하지 않았 다. 그는 그것을 위로부터 받은 복으로 간주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 신 이도 여호와시오니”(욥 1:21). 우리는 우리의 소득, 재산, 친구 또 는 가족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는가? 문제가 생길 때만 하나님을 찾는 사람
우리 안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오는 능력 욥은 자신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았 을 때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했다. 욥처 럼 우리도 우리 안에서 헤쳐 나갈 능력 을 찾을 수 없을 때 하나님의 초자연적 능력을 경험할 수 있다. 고린도후서 12 장 9절에서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 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라고 권면한다. 우리의 고통과 문제는 우리에게 은혜를 채울 하나님 의 기회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들이고 간구할 때 우리의 마음은 더 강해진다. 하나님은 아프거나 피곤 해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욥의 시대에 계셨던 바로 그 하나님이시다. 마무리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여러 관계에 어려움이 생겼다. 그러나 하나님이 필 요한 나에게 이 상황은 그분과 관계를 깊게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욥은 가르쳐 준다. 하나님은 외로움을 이해 하시는 분이다. “우리가 당하는 모든 고 통과 슬픔을 예수님이 잘 알고 계신다 는 것은 생각만 해도 놀랍지 않은가? 우 리가 당하는 모든 고통을 주님께서도 당하셨다. …그분은 우리의 연약함을 느끼시고 감응하신다”(2기별, 237). 예수님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말 하기 위해 홀로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
외로운 순간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궁핍한지를 더 깊이 깨우칠 수 있다. 에서 나는 위안을 찾는다. 예수님은 자 신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고독을 구 했다. 이 고독의 시간이 그분을 강하게 하였고 타인을 섬길 수 있도록 했다. 고 독은 외로운 감정과는 다른 조건이다. 외로움은 없어진 것에 초점을 맞추지만 고독은 홀로 뭔가를 하는, 일종의 경계 를 짓는 것이다. 내 경험에 따르면 외로 움은 내가 혼자임을 받아들이면 사라진 다. 그것은 내 주변 상황에 대한 통제력 을 회복해 나가는 중요한 단계이다. 외로운 순간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궁핍한지를 더 깊이 깨우칠 수 있음을 나는 배웠고 아직도 배우고 있다. 하지 만 하나님께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나의 모든 쓸 것을 채우실 것이다 (빌 4:19). 또 2020년은 나에게 지금이 야말로 친화적인 새로운 결속 다지기, 고립을 딛고 ‘계속 연락’하기로 결심하 기, 관계 강화하기 등의 목표를 세워야 할 때임을 가르쳐 주었다. 우리 스스 로 물어보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누 구인가? 관심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 가?’ 코로나의 기적적인 종식보다는 이 위기를 잘 대처해 나갈 방법을 찾는 편 이 훨씬 현실적이다. 제한 없이 서로 교제할 때가 있을 것 이다. 곧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내 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주 예수의 은혜 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계 22:20~21).
샤이나 스트림부 오스트리아 교회연합의 청 소년부장이며 오스트리아 빈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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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질문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
Q A
요한계시록 14장 12절에서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의 의미는?
이 성경 구절은 13절과 함께 세 천사의 기별을 마무 리하면서, 용과 그 연합 세력의 행동 강령에 복종하는 자들과 그리스도께 충성하는 하나님의 남은 백성을 대 조한다(9, 11절).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에 해당 하는 그리스어 원문의 의미는 모호하다. 그래서 여러 다른 번역이 가능하다. 1. 다른 가능성들 해당 구절에서 명사 ‘믿음’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언 급한다고 말할 수 있다. 요한계시록 2장 13절은 이런 독법을 지지하는 듯하다. 버가모 교회는 “나를 믿는 믿 음/나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다고 하는 대목 이다. 그렇게 본다면 요한이 말하는 하나님 백성의 특 징이란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다. 두 번째 가능 성은 ‘믿음’을 ‘신실함’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그 구절 을 ‘예수의 신실함’으로 보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예수의 신실함이 또한 신자들의 신실함을 고취시 켰다는 의미로 본다. 세 번째 가능성은 ‘믿음/신실함’이 신자들의 믿음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하여 그들이 ‘예 수께 신실했다’로 번역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분의 가 르침에 충성하는 것과 예수께서 하셨듯이 하나님께 신 실한 것 둘 다를 의미할 수 있다. 이 제안은 앞의 둘과 크게 다르지 않다. 네 번째 가능성은 ‘그들이 예수에 대 한 자신들의 믿음을 지켰다’로 번역하는 것이다. 이 경 우에 예수를 믿는 믿음이란 그분을 구주로 믿는 믿음을 가리킨다. 이것은 요한계시록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예 수의 피를 통해 그들의 죄에서 정결하게 되고 구속받는 다(계 1:5; 5:9; 14:3~4)는 사실에서 지지를 받는다. 2. 요한의 의도 그리스어 구절의 모호함 때문에 요한의 의도를 규정
하기란 쉽지 않다. 이 같은 경우에 어떤 해석자들은 요 한이 네 가지 의미 모두를 마음에 품고 있을 것이라고 해석하기를 좋아한다. 그 견해를 굳이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볼 때 요한이 주안점을 두었다고 여겨 지는 부분을 나는 지적하고 싶다. 하나님의 백성은 예 수를 자신의 구주로 믿으며 이 믿음의 헌신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요한의 주요 강조점인 듯하다. 그들은 목숨을 보존코자 용의 동맹 세력을 믿는 일은 하지 않 기로 결정했다(계 13:15).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를 의 지하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핵심이라는 데는 의 심의 여지가 없다. “예수에 대한 믿음”이 무엇을 뜻하 느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버지의 구원 계획에 대한 예 수의 성실성을 말한다고 하는 것이 가장 명확한 대답일 것이다. 그분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기까 지 충성하셨다. 우리가 “예수에 대한 믿음”을 어떻게 번 역할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 번역들 모두는 구원하는 믿음의 원천으로서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다는 사상을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듯하다. 그리스도에 대해 신자들이 지닌 ‘구원에 이르는 믿 음’이야말로 요한의 주안점이라는 입장을 지지하는 문 맥적 증거를 나는 또 하나 제시하고 싶다. 요한계시록 14장 13절에서는 “주 안에서 죽는 자들”에 대해 언급한 다. 이들은 인내하는 자들이고 주님을 위해 죽을 준비 가 된 자들이다. 그들이 “주 안에서 죽는”다는 말을 주 목하라. “주 안에서”라는 구절은 신학적으로 풍성한 의 미를 지닌다. 주 안에 있다는 것은 우리가 우리 구주 안 에서 발견되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그분의 구속 사업에 함께하고 그분의 백성으로 가입된다는 의미이 다. “예수에 대한 믿음”에서 가장 중요하게 가리키는 것 은 바로 이 구속 사업인 듯하다. 필자의 견해가 옳다면, 요한계시록 14장 12절은 각자 경험적으로 그리스도의 죽음을 믿고 구원을 간직한 동시에 하나님이 나타내신 사랑에 반응하여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사람들, 즉 복음과 율법을 간직한 자들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은퇴할 때까지 대총회 성경연구소 소장 으로 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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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족 예식은 가능하면 가정에서 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할 수 없다면, 물리적 거리 두기에 구애받지 않아도 될 때까지 연기해 야 합니다. ◼ 여러 명의 침례식은 간격을 두고 시행 웰빙 라이프
하여 참석자가 많이 모이는 대규모 침례식 을 피해야 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
코로나19 안전 수칙 아직도 조심하며 살아야 하나?
을 확인하고, 가능하면 참석자에게 행사 전 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요청해야 합니 다. 그리고 포옹하고 껴안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생활이 너무나도 엉망이 되어 버렸기에, 점점 더 지쳐 가고 하루빨리 일상
◼ 친교 식사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대
으로 복귀하고 싶어 안달이 납니다. 그래서 직장과 학교뿐 아니라 예배 지침을 어떻게
신 온라인 그룹 모임(전화·문자·줌 또는 기
재조정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이 많습니다.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이나 지침이 있을까요?
타)으로 사회적 유대감을 유지하고 교인들 의 안부를 확인합니다.
코
로나19로 사람들이 죽어 가고 병들며 경제적 고통을 짊어지게 되면
◼ 손 씻기/손 소독을 권장해야 합니다.
서 우리 삶뿐 아니라 예배, 일, 공부, 놀이 방식도 전례 없이 바뀌었
적절한 관련 시설/용품이 있는지 확인해야
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시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축하해 주고 싶은
합니다.
마음이 간절합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고 2년째로 접어든 지 한참이 되었습 니다. 백신으로 감염률과 확산율이 낮아졌지만, 국내 백신 보급 문제뿐 아니 라 전 세계 인구를 위한 백신 가용성 보장에 있어 격차와 불평등이라는 문제 에 직면했습니다. 안전하게 대면 예배를 드리고 교제할 시간을 다 함께 기다리면서도 계속하 여 우리는 교회뿐 아니라 (사실상 형제자매의 파수꾼이 되어) 우리가 섬기고 있는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해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 건물/화장실 청결을 꼼꼼하게 유지해 야 합니다. ◼ 아프면 집에 있어야 합니다. 몸이 좋지 않거나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면 어떤 모임 에도 참석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외에도 유용한 정보와 지침 및 믿을 수 있는 자료와 링크를 대총회 보건전도부
모든 교회 활동과 계획, 노력은 지역과 주, 중앙 정부의 현재 지침 및 규정
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https://
뿐 아니라 이러한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실행하는 지역의 공중 보건 권고 사
www.healthministries.com/coronavirus/
항/규제라는 안전틀 내에서 수행해야 합니다. 일반 지침은 세계보건기구
또 예방 접종 정보는 다음에서 찾을 수 있
(WHO)와 범미보건기구(PAHO), 국가별 질병통제센터에서 발표합니다.
습니다. https://www.healthministries.
상황이 각각 다르듯이 거기에 따른 지침도 다릅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 서 재림교회는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지회와 연합회 보
com/covid-19-vaccines-addressingconcerns-offering-counsel/
건부장들이 담당 지역에서 긴밀히 소통하면서, 신뢰할 만하고 지역 사정에
이 모든 것을 통해 “그대의 영혼이 건강한
맞는 정보 및 지침을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나열된 것과 같은 지침이
것처럼 그대의 모든 일이 잘되고 몸도 건강
모임에 대한 안전 수칙을 권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기를 기도합니다”(요삼 1:2, 현대인의 성 경).
◼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는 여전히 필요하며, 여건이 허락하고 날씨가 괜찮다면 옥외 모임이 의미 있고 안전한 선택 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 마스크 착용은 접촉하는 상대방뿐 아니라 우리 자신도 보호해 주는 것
피터 N. 랜드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으로 밝혀졌습니다. 확진자 수를 가장 효과적으로 낮춘 국가를 보면 마스크
보건전도부장이다.
착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제노 L. 찰스-마셀 내과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
◼ 노래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2m 거리를 유지해
도부 부부장이다.
야 합니다.
Photo: Melissa Jean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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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실꾸리고둥 카
리브해의 섬 푸에르토리코에서 어
엄마의 실꾸리고둥들은 따로 특별한 플라
느 무더운 안식일을 보낼 때였다.
스틱 상자에 보관하여 재봉틀 곁에 두었다.
교회를 다녀와 땅콩버터-젤리 샌
엄마의 애장품이다.
드위치를 먹고 엄마는 여행 채비를 하였다.
이야기 꾸러미 딕 더크슨
마야궤스 언덕의 벨라 비스타 병원에 있는
*** 아빠는 안식일 오후 맡은 책임이 있어서
집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가량 가야 하는 길
엄마는 나와 동생 잭 그리고 간호사 지니를
지 않은 여행이었다. 이제 엄마가 꿈꾸는 안
불러 모아 낡은 스테이션왜건을 끌고 이사
식일 오후를 함께 즐길 참이었다. 이사벨라
벨라로 향하는 아스팔트 도로를 달렸다. 그
의 어촌 근처 조수 웅덩이(바위 사이의 작은
런 다음 흙먼지 이는 길을 타고 코코넛 농장
웅덩이)에 가서 진귀한 실꾸리고둥을 찾는
을 지나 바닷가의 작은 길에 다다랐다.
것이 오늘의 계획이었다. 엄마는 그곳을 정말 사랑했다. 해변의 경
었다. “썰물에 용암층이 드러나서 칼보다 더
계를 이루며 길게 늘어선 코코야자 나무들,
날카로우니까 다들 운동화를 신고 파도도
종종 폭풍에 쓸려 온 조개껍데기들이 모래
잘 지켜봐.”
를 덮고 있는 작은 만(灣), 바다와 맞서 장엄
엄마는 조심하라는 말을 수도 없이 반복
하게 싸워 온 검은 절벽, 거기 있는 모든 것
했고 우리는 바위와 파도에 대한 엄마의 경
이 엄마에게는 특별했다. 신비스럽기 그지
고가 틀리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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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야 해.” 엄마가 단단히 주의를 주
귀한 실꾸리고둥을 찾을 수 있는 곳은 절
특히 엄마가 좋아하는 곳은 철썩이는 파
벽 아래 튀어나온 바위 지층이다. 멀리서 보
도 쪽으로 돌출된 뾰족한 용암층이었다. 엄
면 이 웅덩이들은 바다 바로 위에 있는 잔잔
마가 라틴어 학명을 부르는 ‘에피토니움 스
한 평면거울처럼 보인다. 하지만 도착해 보
칼라레’, 즉 소중한 실꾸리고둥이 있는 곳이
면 마치 달 표면을 걷는 것 같다. 수 세기에
다. “큰 땅콩만 하고, 흔하지 않으며, 섬세하
걸쳐 파도가 부드러운 바위를 때려 용암 칼
고, 순백색이며, 매우 정교하고, 값비싸다.”
백만 개를 지닌 물웅덩이를 만들어 놓았다.
교사가 책을 사랑하듯 엄마는 고둥을 사
실꾸리고둥은 이 용암 웅덩이에 산다. 희
랑하는 조개껍데기 전문 수집가다. 엄마의
귀하고 섬세하며 정교한 이 연체동물은 흔
보물들은 굵은 활자체의 라틴 이름으로 일
히 물 깊은 곳에서 말미잘, 작은 조개어류를
렬로 분류되어 있고 라틴 이름 밑에 소문자
포함해 먹이가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라도
로 이름을 적어 놓았다.
공격한다. 전에도 이곳에 와 본 적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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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eve Jurvetson
얻은 것이라고는 상처 난 발과 코코넛 몇 개 가 전부였다. 우리 모두 오늘은 지난번보다 는 더 낫기를 바랐다.
지니는 팔을 휘저으며 헤엄치려 했지만 파도를 이기지 못했다. “빨리! 기도하자! 서둘러!” 엄마는 소리를
간호사 지니는 이사벨라가 처음이라 마음
질렀다. 잭과 나는 재빨리 엄마에게로 달렸
이 들떠 있었다. 엄마 옆에 착 붙어서 파도를
고 차가 있는 언덕으로 올라갔다. 달리면서
경계하며 실꾸리고둥을 찾아 물로 가득한
뒤를 돌아보았다. 지니는 계속 수영을 하며
웅덩이를 살펴보았다.
버티고 있었다.
몇 초 간격으로 엄마는 우리를 쳐다보며
“빨리!” 엄마가 소리쳤다. “차에 타. 이사
경고의 음성을 날렸고 허리를 구부려 다른
벨라로 가자. 지니를 꺼내 줄 어부를 찾도록
웅덩이를 살펴보았다.
기도해. 제발, 주님, 지니를 지켜 주세요. 제
“파도를 조심해!” “발을 헛디디지 않게 조심. 잘못하면 바위에 다리를 다칠 수가 있으니까.” “밀물이 밀려오고 있어. 파도를 조심해!” 엄마보다 고둥을 먼저 찾고 싶은 마음에 우리는 웃으며 엄마의 말을 귓등으로 흘렸다.
발요! 제발!” 내가 기억하는 한 그때처럼 엄마가 빠르 게 운전한 적은 없었다. 이사벨라 선창에는 어부가 한 사람도 없 었지만 엄마가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구하
*** 파도가 점점 커졌다. 어떤 파도는 바다 깊
자 선술집에서 사람들이 뛰쳐나왔다. 여러
은 곳에서 올라와 용암 지층을 쓸고 내려가며
다. 어부 중 한 사람이 자신의 배에 타라고
작은 조수 웅덩이들에 물을 보충해 주었다.
손짓했다. 간호사 지니가 있는 곳을 그 어부
실꾸리고둥을 처음 찾은 것은 동생 잭이 었다. 불가사리와 말미잘 사이에 박혀 있던
명이 보트를 향해 달리며 구조 팀을 조직했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Executive Editor/Director of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ill Knott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Hong, Myung Kwan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Si Young Kim, chair; Joel Tompkins; Hong, Myung Kwan; Han, Suk Hee; Lyu, Dong Jin Associate Editors/Directors, Adventist Review Ministries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Greg Scott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USA Sandra Blackmer, Wilona Karimabadi, Enno Müller, Dixil Rodríguez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Hong, Myung Kwan; Park, Jae Man; Kim, Hyo-Jun Digital Platforms Director Gabriel Begle Operations Manager Merle Poirier Editorial Assessment Coordinator Marvene Thorpe-Baptiste
가 바로 찾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우리는 기도
Editors-at-Large/Advisors Mark A. Finley, John M. Fowler, E. Edward Zinke
했다.
Financial Manager Kimberly Brown
작은 놈이었다. 다음은 엄마 차례였다. 더 크
우리가 탄 배가 탁 트인 바다로 방향을 틀
고 밝은 하얀색의 완벽한 놈을 찾았다. 엄마
었을 때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배 한 척을 만
는 완전히 마음이 팔려 찾은 보물을 높이 들
났다. 우리를 보자 그 배의 선장은 뱃고동을
어 올리며 소리를 지르다 넘어질 뻔했다.
울리며 손을 흔들었다.
사방으로 흩어져 본격적으로 조수 웅덩이
그 어부 옆에는 담요 여러 장으로 몸을 칭
에 머리를 숙이고 고둥을 찾느라 그만 파도
칭 감싸고 정신없이 손을 흔드는 사람이 있었
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렸다.
다. 간호사 지니였다. 살아 있었다. 안전했다.
Distribution Coordinator Sharon Tennyson Management Board Si Young Kim, chair; Bill Knott, secretary; Hong, Myung Kwan; Karnik Doukmetzian; Han, Suk Hee; Gerald A. Klingbeil; Joel Tompkins; Ray Wahlen; Ex-officio: Juan Prestol-Puesán; Erton Köhler;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Types & Symbols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모두가 정신을 팔고 있는 그때 큰 파도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셨어
밀려왔다. 누군가 ‘잠자는 파도’라고 부르는
요!” 승리의 합창처럼 울리는 뱃고동 소리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바로 그 파도였다. 대서양 해구 깊숙한 곳에
너머로 지니가 외쳤다.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82 by Thomas Nelson.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서부터 서서히 커져 은밀하게 다가오는 이
이사벨라에서 돌아오는 내내 지니는 추워
괴물은 마치 살아 있는 것 같다. 점점 높아져
서 이를 덜덜 떨었다. 그러면서도 계속 들려
사람의 키보다 커진 파도는 고둥을 찾는 사
주고 또 들려주는 지니의 이야기를 잭과 나
람을 잡아채고도 남는다.
는 귀담아들었다.
그 큰 파도가 그만 간호사 지니를 낚아챘
“물속으로 빠져 가면서도 저는 기도했어
다. 우리 모두가 그 광경을 목격했다. 파도를
요. 이전에 기도했던 것보다 더 열렬하게 기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까맣게 잊은 채 지니
도했어요. 하나님께서 저 멀리 파도 가운데
는 엄마에게서 멀리 떨어져 조수 웅덩이 끄
서도 들으셨어요. 그리고 저를 안전하게 집
트머리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었던 것이다.
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셨어요.”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rgentina, Mexico, South Africa, and the United States. Vol. 17, No. 6
지니는 위를 쳐다보고 비명을 지르며 조개 바구니를 내던졌지만 순식간에 파도에 휩쓸 려 바닷속으로 빠져들었다.
딕 더크슨 목사이자 작가이며 미국 오리건주 포틀 랜드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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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새싹
어린이 페이지
안식일, 뱀 한 마리, 늑대 몇 마리(2) 다음은 『키즈 뷰』 2011년 여름판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아래 내용을 읽기 전에 지난 호에 실린 1부를 먼저 읽어 보세요. -편집실
메
에서 사라졌어요. 쿵쾅거리는 가슴을 안 고 긴장이 풀린 메리트가 땅바닥에 주저
리트는 마차 행렬이 지나간 방
새를 따라 점점 더 가까이 다가왔어요.
앉았어요. 처음에는 뱀, 그다음에는 늑대.
향으로 걷기 시작했어요. 해가
메리트는 몸을 숨기고 있었지만 늑대는
그래서 이제는 안식일이 끝날 때까지 그
지려면 두 시간 정도 있어야
그가 어디 있는지 아는 듯했어요. 좀 더
냥 계속 숨어 있기로 했어요. 그러면 무
했어요. 그런데 느닷없이 늑대가 눈에 들
가까이. 킁킁! 좀 더 가까이. 늑대는 곧 메
사하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어왔어요. 늑대는 멀리 있었지만 계속 길
리트가 숨어 있는 곳 바로 앞까지 왔어
한 시간 뒤 늑대 두 마리가 그의 자취
을 가다 보면 곧 자신의 냄새를 맡을 거
요. 메리트는 재빨리 판단을 내린 뒤 덤
를 찾아내어 역시나 메리트가 숨어 있는
라는 사실을 메리트는 알고 있었어요. 그
불에서 뛰쳐나와 총을 쏘았어요.
곳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어요. 이번에 메
래서 덤불 속에 숨기로 하고 늑대가 방향
늑대가 깜짝 놀라 짧은 거리를 내달리
리트는 늑대가 아예 가까이 오지 못하게
을 바꾸기만 바랐어요. 늑대는 허공에 대
더니 잠시 멈추고 뒤돌아보았어요. 메리
했어요. 총을 공중에 대고 쏘자, 두 마리
고 코를 킁킁거리다가 이내 땅에 코를 대
트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다시 총을 허공
모두 놀라서 숲으로 달아났어요. 메리트
고 킁킁거렸어요. 그러고는 메리트의 냄
에 대고 쏘았어요. 이번에는 늑대가 시야
도 놀라서 달아났어요. 물론 반대 방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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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Xuan Le
멀 포이리어
보배로운 말씀 “여호와의 천사들은 주님을 높이는 사람들 둘레에 진을 치고 그들을 구원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얼마나 좋으신 분인지 살피고 맛보십시오. 그분께 피하는 사람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너희 성도들이여, 여호와를 높이며 두려워 하십시오. 저를 높이며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시편 34편 7~9절, 쉬운성경)
로요. 해가 막 지기 시작할 무렵 큰길에
로 돌아갔어요. 동부에 있는 동안 캘리포
년대 초, 미시간주에 아주 커다란 병원
다다르자 메리트는 쉬지 않고 뛰기 시작
니아로 선교사를 보내 달라고 그곳 교인
을 지었는데 유명한 사람들이 건강을 되
했고 그날 밤 10시 30분쯤 마차 행렬을
들에게 요청했어요. 교회에서 그 요청을
찾기 위해 그 병원을 수없이 많이 찾았어
따라잡았어요.
들어주었고, 메리트도 곧 선교사들과 합
요. 존은 다른 형제인 윌 키스와 함께 콘
캡틴 파크스는 다시는 메리트에게 안
류했어요. 선교사들은 장막 집회를 많이
플레이크를 발명했어요. 윌은 켈로그 시
식일에 길을 떠나자고 하지 않았고, 마차
열었고 메리트는 건강한 삶에 대해 사람
리얼 회사를 차렸는데, 바로 이 회사가
행렬에 있던 사람 모두 안식일에는 야영
들 앞에서 설교했어요. 그래서 수많은 사
바로 콘플레이크 등 온갖 시리얼을 만드
을 했어요. 메리트는 함께 여행하는 사람
람이 침례를 받고 새로운 재림교회가 생
는 회사가 되었답니다.
들에게 안식일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어
겼죠.
1부를 읽지 못한 친구들
서 기뻤어요. 그리고 마침내 캘리포니아
메리트 켈로그는 재림교회 최초의 개
에 도착하여 그곳에 거주하는 최초의 재
척자 중 한 사람이에요. 형제가 16명이었
은 스마트폰으로 QR 코
는데 그중 두 명이 메리트보다 더 잘 알
드를 스캔 하면 www.
려진 듯해요. 존 하비는 의사였고 1900
adventistworld.org/sabbath-snake-
림교인이 되었어요. 몇 년 뒤 메리트는 의사가 되려고 동부
wolves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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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 자료 제10권 G L AC I E R
VIEW
REPORT
성소와 심판과 예언의 선물에 관한 재림교회의 입장
데스몬드 포드와 글레이셔 뷰 보고서 신국판 392쪽 / 가격: 16,000원
성경연구소 성경·신학 자료 제10권 근자에 한 은퇴 목사가 데스몬드 포드와 거의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여 조사심판이 비성경적이고 이런 심판 개념을 지지하는 예언의 신의 일부 내용도 성경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교회가 포드를 다룰 때 중세 교황권의 방 식을 사용하여 교회의 전통과 권위로써 그의 양심을 종용했다는 식으로 오도했습니다. 본서는 글레이셔 뷰 모임에 관한 재림교회의 공식적인 보고서로, 포드의 질문에 대한 교회의 요약적인 답변을 포함하며 부록에는 주로 히브리서 와 예언의 선물에 관한 추가적인 자료들을 실었습니다. 본서를 통해, 교회가 진리를 향해 그리고 이미 있는 진리를 지 키기 위해 얼마나 진지하고 성심 어린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를 공정하게 판단하시고 남은 교회의 마지막 복음을 더 힘 있게 전하시길 염원합니다. 한국연합회 성경연구소 소장 임봉경
성경·신학 자료 1~9권 제1권 성소, 재림 전 심판, 예언의 신에 관한 질문과 답변 제2권 E. J. 왜거너의 삶과 신학 제3권 십자가와 속죄 제4권 A. T. 존스의 삶과 신학 제5권 1888년 미니애폴리스 대총회에 관한 질문과 답변 제6권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대한 재림교회의 시각 - 제한 없는 구원 제7권 계시-영감에 관한 재림교회의 시각 - 엘렌 G. 화잇의 비평가들 제8권 동성애에 대한 재림교회의 시각 - 역사와 성경에 나타난 동성애 제9권 성경과 역사에 나타난 예언의 은사 문의: 성경연구소(010-2436-9295), 각 합회 서회
한국연합회 성경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