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밴티스트월드 2021년 7월 8월 합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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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021 이야기의 달인 Page 12 “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Page 24 나의 방이 생긴다 Page 28

이야기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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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귀를 사로잡으라”

이야기의 달인

빌 노트 실비아 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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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설교자를 산 채로 잡아먹는다는 평판을 들을 자격이 충분히 있는 아 이들이었다. 강당을 가득 채운 십 대 250명에게 학교장은 불안하고 심지어 겁

다음 편에 계속

먹은 표정으로 번개처럼 나를 소개했고, 이 젊은 사자들이 또 다른 그리스도인 을 어떻게 물어뜯을지를 자세히 관전할 수 있는 자리로 황급히 물러갔다.

제럴드 A. 클링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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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웅크리고 있는 야수들의 기운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잽을 날리며 돌

초기 재림교회의 ‘친교 모임’

진해 설교자를 녹다운 시킬 오프닝을 펼칠 기세였다. 야유 섞인 농담 소리를 들

멀린 D. 버트

다. 나는 어린이, 십 대, 성인 그리고 사나운 야수들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보따

으면서 손에서 땀이 흘렀다. 나의 종말을 기다리며 입술을 핥는 학생들도 있었 리를 기억 속에서 끄집어냈고 나를 살려 줄 수 있을 듯한 이야기 하나를 찾아냈

스토리는 설교에 중요한가?

다. “아래로 네 칸, 위로 세 칸.” 수수께끼 같은 이 말이 내 생명을 몇 분 더 지탱 해 주리라 믿으면서 나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래로 네 칸, 위로 세 칸…그 남

인터뷰

자는 커다랗고 낡은 벽난로의 벽돌을 하나하나 세면서 보물을 감추어 놓은 벽

Cover Image: EvgeniyShkolenko / iStock / Getty Images Plus / Getty Images

돌을 찾고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이 방식은 효과가 있었는데 도입이 기발했기

11 젊은 그들

신, 회심, 용서에 관한 이야기였다. 25분 뒤 십 대들은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었다. 따지고 보면 그것은 복음 이야기였다. 속임수, 배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평화

이야기꾼으로서의 그 시절 나의 경력이 그렇게 시작되었다. 집회 초청을 자

카롤리나 라모스

주 받았고 이어 연말기도주일 강사로 와 달라는 부탁도 받 았다.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암묵적인 조건하에 말이다. 3~4년 뒤 그 아이들은 학교 졸업식 때 졸업식 연사로 나를

20 문을 열어 주시는 하나님

뽑았다.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암묵적인 조건하에 말이다.

하넬레 옷쇼프스키

5년이 지났고 마트, 체육관, 교회에서 청년들을 만났을

21 보내실 곳으로 나를 보내소서

때 그들은 “목사님이 들려주신 ‘아래로 네 칸, 위로 세 칸’

킬리 실라파우

그 이야기를 지금도 저는 가장 좋아해요.”라면서 대화를 시 작하곤 했다. 그 이야기에는 어떤 신비로운 요소도 없다. 이

22 하나님께 받은 두 가지 부르심

야기를 들려주고 이야기를 듣는 일은 세상이 생길 때부터 사람들이 배워 온 것

크리스티나 에스쿠데로

이기 때문이다. 구원과 거듭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책장에서는 결코 튀어나오

23 우리는 위대한 치유자를 섬기고 있다

지 않는 호소력이 귀를 뚫고 마음에 꽂히는 것이다.

지반 바부 파리벨라

이야기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에 맺어지는 한시적인 계약이다. 현 재를 뛰어넘는 어떤 순간으로, 현실보다 더 흥미로운 어느 곳으로 함께 여행을

24 “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떠나겠다는 약속인 것이다. 화자와 청자가 상정하는 그 여행의 목적지는 ‘지금’

딕실 L. 로드리게스

이 아니다. 이야기란 현재, 이곳, 이 순간, 우리의 문제들에 관한 것이 아니다. 그 러면서도 이야기는 현재에 관한 것이며 늘 그래야만 한다. 우리는 간접성을 통

26 글로벌 뷰

해 즉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낯선 진리를 시험해 가면서 자신이 알아야

불길 속에서

할 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우게 된다.

테드 N. C. 윌슨

여러분은 자신을 구해 주고 속량해 준 은혜를 소개할 이야기꾼으로 부름 받

28 이야기 꾸러미

았다는 점을 생각해 보기 바란다. 여러분은 그것을 멋지게 들려줄 수 있을 것이

나의 방이 생긴다

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말을 잊지 말기 바란다. 그 이야기에 세상 사람들이 관심과 흥미와 심지어 기쁨

30 믿음의 새싹

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여러분은 보게 될 것이다.

퍼즐을 풀어 봐요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21년 7-8월 호 / 제191호 / 발행인:김시영(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66 삼희플라자 5층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홍명관 (국제출판국장), 박재만(편집국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21년 6월 24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월드(발행인 겸 편집인: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판 계 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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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모멘트

아드라 멕시코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3월 시에라마드레 동부 산지를 휩쓴 산불의 피해 가정에 물탱크를 설치해 주었다. 아드라 멕시코는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 로 5월 8~9일에 누에보레몬과 코아우일라 지역 165가구에 물탱크, 펌프, 호스를 지원했다. Photo: Daniel Gallardo/ADRA Mex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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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프

“몇 달 동안 이 나라 대부 분 지역에서 교회 건물이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그 러나 주님께서 선교와 제 자 훈련에 헌신하는 모든 분의 노력을 통해 그분의 교회를 지켜 주셨습니다.” - 가브리엘 세바스코 아르헨티나연 합회장.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이야기는 기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2,300여 명

선교 헌금 연구의 일환으로 2016

에서 최근 4주간 개최한 온라인 실

년 3월 북미지회에서 설문을 진행

시간 전도회로 재림교회에 입교한

했다. 교우 혹은 전직 선교사에게

초신자 수. 매일 밤 수천 명이 전도

들은 개인 경험담이 기부에 어떤 영

회를 시청해 관할 지역에서 실시

향을 끼쳤는지 북미지회 교인들에

한 연례 전도회 중 최고 침례자 수

게 질문했고 780명이 아래와 같이

를 기록했다. 해당 지역 청년들의

답변했다.

음악 공연, 성경 연구 및 기도로 꾸

카리브연합회 지역의 십여 개 섬

며진 1시간짜리 전도 프로그램을

교회의 상황을 두고 연합회 행정위

매주 5일 동안 방영했다. 매일 저

원회에서. 코로나19의 계속적인 영

녁 2만 5,000여 명이 접속했고 안

향도 아르헨티나 교회의 성장을 막

식일 예배 프로그램은 5만여 명이

지 못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

시청했다.

르헨티나 재림교회 목사 5분의 1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2021년 5월 24일 43% 영향이 가장 크다.

나스르-에딘 모파라 수단 종교부

37% 영향이 꽤 있다.

장관이 대총회 본부를 방문한 날.

11% 잘 모르겠다.

아미라 아가립 주미 수단 공화국 대

성경 퀴즈 게임 ‘히어로즈 2’ 월드 챔

3% 영향이 별로 없다.

사관 부대사와 종교부장관 기독교

피언십 마지막 날에 경쟁한 결선 진출

6% 영향이 없다.

분야 자문인 푸트루스 코미가 함께

자 수. 첫 번째 챔피언이 된 필리핀의

했다.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 및

이안(14)은 캐나다의 데이비드와 벌인

임부장, 재림교회 보건 관계자, 아

결승에서 3전 2승으로 우승했다. 5월

자세한 사항은 QR 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9~22일, 대총회 글로벌 온라인 장막 부흥회에서 4차례에 걸친 예선 라운 드가 시작되어 최종 라운드 참가자를 결정했다. 나흘 동안 예선전을 거쳐 16명이 최종 명단에 올랐다. 46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1

출처: 대총회 자료·통계연구소에 의뢰받은 Petr Činčala, René Drumm, Duane McBride의 2016년 3월 보고서 <Mission Offering: Giving in the North American Division> 16~17쪽(참가자 수 78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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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 관계자가 내빈을 맞았다.


뉴스 브리프

“수많은 청년이 팀을 이루어 ‘인간에게

“오스트레일리아는 자신의 이

주어진 가장 엄숙한 메시지’를 전하는

함께하는 공동의 이익을 우선

모습을 보니 참으로 감격스럽습니다. ‘청년의 소리(Voice of Youth)’는 하나

기적인 이익보다 다른 사람과 시하고 먼저 자신의 모난 곳을 개선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전념하는 젊은이를 필요로 합니다. 이런 식으로 사회를

님의 경고, 위로, 희망의 메시지를 들

견실하게 하는 데 기독교 교육

고 젊은 세대가 마치 화살처럼 이 세상

게 믿습니다.”

에 들어가도록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이 큰 역할을 한다고 저는 굳

- 크리스티안 스테파니 재림학교 대 학원생. 호주 캔버라의 국회 의사당 에서 열린 기독교 학교 정책 포럼 만

운동입니다.”

찬에서. 스테파니는 5월 24일 개최 된 이 행사에서 기독교 교육이 삶에

– 게리 블랜처드 대총회 청소년부장. 남아시아태평양지회 청소년 운동을 언급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소개하기

하며. 200여 ‘청년의 소리’ 팀이 온·오프라인 전도회를 개최해 현재까지 4,015

위해 선택된 밀레니얼 세대 네 명 중

명이 침례를 받고 제자가 되었다.

한 사람이다.

600리터 인도 수라트 소재 메타스 재림교회 병원에 새로 도입한 산소 생산 시스 템에서 만들어지는 분당 의료용 산 소량.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가 장 큰 재림 병원 중 한 곳인 이곳에서 절실하게 필요한 산소 생산을 늘리 기 위해 아드라가 본 시스템을 지원 했다. 압력 변동 흡착 산소 발생기라 부르는 이 시스템은 5월 이탈리아에 서 공수됐고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에 위치한 이 300병상 병원에 설치 됐다.

Photo: ADRA in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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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완전 건강식품, 맛은 덤

뉴질랜드 사모아 교회에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

『애드벤티스트 레코드』

애딩턴 사모아 재림교회는 뉴질랜

결책을 제시함으로써 문제들을 예방

의 건강 증진 프로그램이 꼭 필요하

드에서 처음으로 건강 증진 프로그램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라고

다는 것을 제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CHIP)을 진행했다. 23가족(참가자

말했다.

라고 말했다.

44명)이 10주간의 증거 기반 프로그

“건강 증진 프로그램은 참여자 모

폴라우는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할

램을 완료했다. 생활습관병을 예방하

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교회의

때 조직 내에서 프로그램 진행자를

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익히게 하는

음식 문화를 바꾸려면 우리 각자가

양성하면 프로그램이 지속되는 데 도

것이 그 목표다. 참가자들은 이제 자

우리 자신의 건강에 책임이 있다는

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프로그램

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다른 사람들을

것을 인정할 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을 사모아어로 진행하면 언어의 특정

돕고 싶다고 말했다.

있습니다.”

한 뉘앙스와 주요 메시지들이 효과적

파페타이 마타이 목사는 뉴질랜드

참가자들은 전반적인 체중 감소,

인 방식으로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기관(MPP)의 코로나19 회복을

혈압 감소, 혈당 수치 감소를 자신의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고 특히 태

위한 자금 지원과 뉴질랜드연합회 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참가

평양의 음식을 완전히 건강하고 맛있

건부의 지원을 받아 건강 증진 프로

자들의 주치의들은 이 같은 변화에

게 만들 수 있는 것에 대한 교육은 우

그램을 추진했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하면서 참

리 투푸나[선조들]가 음식을 바라보

건강 증진 프로그램에 대해 마타이

가자들을 칭찬했다. 한 참가자는 혈

는 방식이며, 우리 세대는 이것을 잊

목사는 “우리 교인들에게는 코로나

압이 정상 수치에 가까워져서 약 복

었습니다.”라고 폴라우는 덧붙였다.

19 이외에도 질병과 관련된 진짜 과

용량을 줄이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이 그렇게 많은 참여와

제가 있습니다. 바로 교육입니다. 교

뉴질랜드 정부 기관의 관리자 대런

지지를 받은 주된 이유 중 하나는 교회

육을 통해 질병의 원인을 알려 주고

폴라우는 수료식에 참석해 “우리 지

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실행해야 할 실질적인 해

역 사회를 위해 애딩턴 사모아 교회

“문화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싶을 때는 최대한 많은 사람을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뉴질랜드태평양연 합회 보건부장 아드리엘 카라스코가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목사회, 장로, 건강 사역자, 정부 기관을 포함한 교 회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것은 우리가 진정한 변화를 보게 된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사람이 함께 일하고 생활 방식을 전체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지난 몇 주 동안 배운 긍정적인 건강 습관이 앞으로도 잘 지켜지길 기도합니다.”

채식으로 마련한 포괄적 건강 증진 프로그램 졸업식 만찬 Photo: Adventist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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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1년 동안 아마존에서 사역하는 재림교회 청년 선교사들

브라질에 ‘1년 선교사’ 참가자들이 훈련을 마치고 파송됐다.

남아메리카지회 타티아니 로페스, 『애드벤티스트 리뷰』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니우스 근처의 노스웨스트 선교 기관에서 ‘1년 선교’ 제1기 자원봉사자들이 훈련을 받았다. Photo: Jonatas Correa, South American Division News

사람들을 돕는 실제적인 봉사에 관 심이 있는 22세의 루아나 콜렌은 브 라질 대학 사회복지학과를 1년간 휴 학하고 단기 선교에 참여했다. “2018년 19살 때 처음으로 집 근처 (브라질 남부)에서 열린 봉사 활동에 참가했어요. 이제 고향을 떠나 아마 존에서 봉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콜렌은 브라질 북서부에서 진행되 는 ‘1년 선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청년 36명 중 한 명이다. 선교사들은 각자의 가정, 직장 또는 대학을 떠나 이 지역에서 선교사로 사역한다. 초기 훈련 프로그램은 보통 9주가 걸리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이번에는 5주 동안만 진행했다. 교육심리학자 이자 본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에우니 세 베르토소는 “청소, 주방 봉사, 성 경 수업 등으로 교육 프로그램이 짜 여져 있다.”고 설명했다. 베르토소는 어렸을 때 교회에서 선 교 지방 소식을 듣던 때부터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 선교사가 되는 것이 평생의 꿈이었다고 말했다. 베르토소 와 그의 남편은 은퇴하자마자 아마존 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전략적 준비 아마존 단기 선교 훈련은 아마존 마나우스 근처에 위치한 노스웨스트 선교 기관에서 이루어졌다. 자연에 둘러싸인 이 시설은 선교사들이 지역 주민에게 다가가 선교사가 되는 일의 어려움을 경험하는 첫 번째 기회를 제공한다. 선교원장 로니본 산토스 목사는 다 른 선교사 단체들도 환영한다고 말했 다. “아마존은 선교사가 필요한 지역 이기 때문에 우리는 동시에 여러 장 기 및 단기 선교 프로젝트를 조율하 고 있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젊은 선교사들이 도착하자마자 받 는 집중적인 훈련은 브라질의 아마조 나스, 아크레, 로라이마, 론도니아의 특정 지역에서 선교할 수 있도록 준 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지도자들은 설명했다. “젊은이들이 선교사가 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는 모습을 볼 때 큰 감동이 몰려와요. 훈련 기간이 끝나 고 수료하게 되면 선교사들은 오랫동 안 기다리고 준비한 각자의 사역을 시작합니다.” 이 지역의 청소년 지도 7

자이자 아마존 단기 선교 훈련 진행 자 앤더슨 카레이로가 말했다. 선교 학교 “졸업장을 받은 기쁨은 말로 다 표 현할 수 없다.”고 18세인 엘라니 카발 칸티는 말했다. 그녀는 아마조나스의 카누마에서 봉사하게 된다. “아마 이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졸업 식 중 하나일 거예요.”라면서 그는 눈 물을 글썽였다. 브라질 북서부의 책임자인 세르지 우 알란 카세타 목사를 포함하여 지 역 교회 지도자 여러 명이 졸업식에 참석했다. “우리 지역에는 사람이 살 기 힘들고 개척하지 못한 곳이 많습 니다. 이 젊은 선교사들은 이제 복음 전선에 선 복음의 전사들이에요.”라 고 카세타 목사는 말했다. 5월 31일, 젊은 선교사들은 아마존 지역으로 떠났고, 선교 기관에서 배 운 모든 것을 활용해 예수님을 전하 는 선교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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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특집

“모두 최전방에서 일하고 있어요” Photo: AdventHealth

전 세계의 재림교회 병원, 의원 및 보건 시스템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심각한 국제 보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빌 노트 『애드벤티스트 월드』 편집국장은 최근 개신 교 의료 시스템을 통틀어 세계 최대 규모인 <애드벤트 헬스>의 대표자 겸 CEO인 테리 쇼와 만나 응급 상황에서 재림교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실

노트: 요셉 시대에 이집트에 기근 이 닥칠 것을 미리 알았던 것과 달리 <애드벤트 헬스>는 18개월 전에 큰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없었습니다. <애드벤트 헬스>는 코로 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어떤 준비를 갖추고 있 었습니까? 쇼: 모든 의료 기관과 마찬가지로 우 리는 미지의 것에 대해 준비하고 처리 합니다. 대량 환자 유입에 대비한 훈련 을 하지요. 우리는 즉각적이고 긴급한 상황에 대비하는 데 익숙하지만 어떤 보건 시스템도 세계적인 유행병은 대 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초과 근무를 하 면서 이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의 료진들이 저는 자랑스럽습니다. 그들 이 없었다면 이 유행병은 훨씬 더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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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됐을 것입니다. 2020년 3월부 터 이탈리아와 뉴욕에서 위기가 전개 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은 양 지역의 의사들에게 무엇이 효과가 있는지 알 아내기 위해 물어봤습니다. 그들은 의 약품, 환자 관리, 리소스 등 회사 전반 에 걸쳐 시스템화 한 매우 포괄적인 코 로나19 대비 프로세스를 준비했지요. 우리 임상의들의 놀라운 연구 덕분에 사망률을 낮출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적인 비상 사태였고 또 매우 개인적인 이야기였 습니다. 대규모 의료 팀을 이끄는 것 과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대유행병 의 영향을 경험하는 것이 어떤 것인 지 잠시 말씀해 주십시오. 재림교회 의료 기관이 운영되는 나 라에서 60만 명이 사망했고, 전 세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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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370만여 명이 사망했다는 것은 엄 청나게 고통스럽고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입니다. 모두가 지인 중에 이 전염 병으로 고통받은 사람들이 있을 것입 니다. 역사를 통틀어 사람들은 많은 시 대적 위기를 겪으며 살아왔습니다. 저 의 증조부모님과 조부모님이 1918~19 년의 인플루엔자 위기 그리고 두 번의 세계 대전과 관련된 트라우마에 대해 이야기하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이 유 행병은 우리 세대에 닥친 시련의 시간 이며, 막대한 인명 손실, 질병으로 인한 고립과 외로움, 살아남기 위해 우리 모 두 동의해야 했던 일들로 역사에 기록 될 것입니다. 지난 16개월을 돌아보니 현실이 아니었던 것만 같습니다. 어느 주요 신문에서는 최근 응급실 의사의 말을 인용하여 “우리는 이렇 게 많은 죽음을 보기 위해 훈련받은 적이 없습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사망률이 이렇게 큰 상황에서는 무엇 을 할 수 있습니까? 우리 팀원들은 환자들이 나아서 집 에 돌아갈 수 있게 하는 훈련을 받습니


뉴스 특집

다. 사람들은 건강 관리를 직업으로 선 택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이 정도의 죽음을 목격할 정도로 우리 의료진들을 훈련시키지 않습니다. 환 자들이 매일, 매주, 매달 사망하는 모습 을 지켜본다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코로나 담당 직원 수백, 수천 명이 매 우 아픈 사람들에게 최상의 보살핌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 다. 그러나 이 일선의 의료진들은 자신 과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이 안전한지 확 인해야 하는 부담도 지고 있습니다. 우 리 팀원들은 정신적, 정서적으로 엄청 난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의료 종사 자들의 희생에 딱히 감사하지 않는 사 회에서 의료 종사자들은 감정적인 고 통까지 겪습니다. 팬데믹 상황이 전시 상황과 같다고 말하는 전문가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와 싸우면서 환자들을 치료하 셨는데 그 표현에 대해 공감하십니까? 저희 팀원들이 ‘최전방 근로자’라고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입원 치료이든 외래 환자 치료 이든 아니면 여러 백신 접종 장소이든 간에 이곳은 전쟁터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일만 하는 게 아닙니다. 수십, 수백 곳에서 작전을 세우고 정보를 모으고 진지를 구축하 고 미션을 수행합니다. 우리의 모든 보 건 시스템은 어떤 의미에서 ‘전선’이 되 었습니다. <애드벤트 헬스>에 소속된 직원 8만 5,000명에게 감동적인 사연을 많이 들 으셨을 텐데요. 어떤 이야기가 가장 감 동적이었나요? 어떤 응급 치료실에 노부부가 결혼 60주년 기념일에 도착해 서로 함께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은 유리 창을 가운데 두고 노부부가 만날 수 있

도록 배려했습니다. 직원들은 아이패 드를 구입해 전자기기가 없는 입원 환 자가 가족과 대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 다. 다른 직원들은 퇴원한 환자가 혼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건강 을 확인하기 위해 환자의 집을 방문하 기도 했습니다. 2016년에 <애드벤트 헬스> 대표로 취임하실 때, 첫 번째 회의에서 “우리 의 치료에서 퇴원 환자는 한 명도 없 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 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재림교회식 접근법이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서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 위기 동안 전인 치료에 대한 헌신 으로 우리는 혁신을 이루게 되었습니 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코로나 핫라인 을 설치하고 그 목표를 이해하는 사람 들을 고용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이해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을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기 술을 통해 퇴원하여 가정으로 돌아간 사람들에게 간병 서비스를 계속 제공 할 수 있었습니다. 퇴원한 뒤에도 항상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 부 지역의 병원 수용 인원이 꽉 차자, 우리는 한 번에 800명이나 되는 환자를 집에서 전자 모니터링하는 홈 모니터 링 시스템을 시작했습니다. 대형 의료 시스템에서 결국 중요시 하는 것은 환자 수, 병상 회전율, 순이 익 재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 니다. <애드벤트 헬스>는 치료가 필요 한 사람들을 성실하게 돌보겠다는 약 속을 어떻게 이행해 왔습니까? 첫째, 우리가 환자들의 몸과 마음, 정 신을 잘 돌보려면 어제보다 더 잘해야 합니다. 이는 곧 환자의 정신적, 정서 적, 영적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 그램의 실행을 의미합니다. 둘째, 우리는 올바른 시각으로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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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대하고 그에 맞게 돌봐야 합니다. <애드벤트 헬스>에서는 직원들을 단순 한 ‘직원’이 아닌 팀원으로 생각하고 있 습니다. 우리는 팀원들과 환자들을 지 원하기 위한 결심을 알리는 서비스 표 준(안전하게, 사랑으로, 단순하게, 자기 일처럼)을 만들어 거기에 집중했습니다. 전인 치료의 시작은 치료의 주체인 의료진들을 먼저 충분히 지원하는 것 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유행병 기간 동 안 팀원들의 정신적, 정서적 건강을 지 키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하셨습니까? 첫 번째 지원 중 하나는 1년에 두 번 실시되던 직원 의견 청취를 지속적이 고 일상적인 프로그램으로 전환한 것 입니다. 팀원들은 언제든지 필요한 것 과 일에 대한 느낌을 우리에게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또 매월 직원들이 어 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어떤 필요가 있 는지 그리고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우 리가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논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전염병 의 최악 상황과 일부 의료 서비스를 중 단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직원들의 고 용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인사 팀과 IT 팀은 직원들이 조직 내에서 일할 다른 분야를 찾을 수 있도록 재배치 앱을 만 들었습니다. 코로나 노출 시설에서 일 하는 직원들을 위해 호텔 객실도 제공 했습니다. 자녀들을 위한 보육 서비스 를 제공하고 상담 서비스를 포함해 직 원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확대했습 니다. 이런 지원들로 우리 직원들이 안 정감을 얻을 수 있고, 이 안정감이 직원 들의 진료 행위에서 나타났습니다. 전염병 기간 동안 직원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가면 벗기’ 캠페인이 진 행됐다고 들었습니다. 설명을 부탁드 립니다. 우리는 ‘좋은 게 좋은 게 아니다(Fine Is Not Fine)’라는 캠페인을 진행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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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특집

Photo: AdventHealth

니다. 편집국장님이 저에게 “테리, 어떻 게 지내요?”라고 물으면, 저는 보통 “좋 아요.”라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좋 아요.”라는 대답은 많은 직원에게 정확 한 대답이 아닙니다. 그들이 알든 모르 든 간에 이 끔찍한 전염병 상황을 오랫 동안 겪고 있는 직원들은 아마도 ‘괜찮 지’ 않을 것입니다. ‘좋아요’라는 대답은 직원들이 겪고 있는 많은 감정에 대한 정확한 대답이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 는 직원들이 서로 주의하면서 동료들 이 무사한지 확인해 줄 것을 부탁했습 니다. 모든 직원은 필요한 경우 무료로 정신 건강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 니다(직장 및 개인 생활에서 스트레스 를 받을 경우). 미국 10개 주에 있는 50개 병원과 수백 가지 외래 및 노인 요양 시설의 인력·자산 조정 업무에는 세금이 부 과됩니다. 이번 위기 중에 인적·물적 자원 재배치에 대해 터득하신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우리는 세계와 미국을 통틀어 각기 다른 시기와 다른 장소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의 급증과 퇴조를 보아 왔습니 다. 백신 접종 텐트를 설치하기 위해 임 시로 병원 밖의 지역 사회에 보낼 50명 이 필요했던 때가 있었는데, 우리는 그 52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1

들을 찾았습니다. 직원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들 중 다수는 내부 웹 사이트 를 확인하고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곳 으로 가서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그들 은 효율적인 방법으로 스스로를 재배 치했습니다. 올란도 시내 농구 경기장 전체를 중앙 집중식 국가 창고로 개조 한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그 일에 수백 명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미국 10개 주의 간호사들을 전염병 위 험 지대로 파견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당사의 코로나19 지휘 센터를 통해 진 행되었습니다. 지휘소의 권한에 대해 서 교육이 이루어졌고, 매우 잘 조직되 고 운영되었습니다. 지휘소의 지시를 받아 대표인 제가 급하게 청바지를 입 고 트럭을 가지고 와서 보급품을 한 곳 에서 다른 곳으로 운반해야 한다면, 저 는 그렇게 했습니다. 대표님이 그런 일까지 실제로 하셨 습니까? 네! 그리고 여기 있는 다른 분들 모 두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 희생을 하는 팀원이 있으면 그 팀은 한 팀이 됩니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아무도 해고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대유행의 첫 두 달 반 동안 7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지만 다행히도 위기가 닥치기 불과 한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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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10억 달러를 빌려 두었습니다. 병원 운영이 정상적으로 시작되면서, 모든 것을 갚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은 CEO 가 되고 싶은 해는 아니었지만 하나님 의 돌보심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 전염병 기간에 놀라운 팀과 탄탄한 재무제표를 갖게 된 것은 주님 의 큰 은혜였습니다. 궁극적으로 말하자면 세계 최대의 개신교 의료 시스템에 비전을 제시하 는 분으로 자리를 맡고 계십니다. 여 러 곳에서 이 국제적인 위기가 완화 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메시지를 전하시겠습니까? 편집국장님, 환자가 누구이든, 환자 가 어떤 보살핌을 필요로 하든 우리의 책임은 환자의 몸, 마음, 영혼을 치료하 는 전인 치료를 위해 준비하는 것입니 다. 우리의 매일의 표어는 간단합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우리 외에는 이 환자 를 돌볼 수 없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환 자들을 돌볼 수 있는 지혜, 동정심 그리 고 자원을 허락해 주세요.”


어두움 가운데서 제자들은 예수님을 보 지 못했다. 그런데 예수께서 일어나시자 제

젊은 그들

자들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밝히 보는 듯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평화

했다. 번갯불이 예수님의 얼굴을 비추면서 제자들이 예수님의 얼굴에서 하늘의 평화 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부르짖었다.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마 8:25). “그같이 부르짖은 영혼은 결코 무시 당하지 않았다.”(소망, 335)라고 엘렌 화잇 여사는 글로 묘사하였다. 그같이 부르짖은 영혼은 결코 무시당하

우리가 느끼는 공포와 우리 자신을 그분께 드리면 그분은 우리를 구하고 우리에게 그분의 평화를 주겠다고 약속하신다.

족과 함께 배를 타고 아르헨티나

지 않았다. 얼마나 강력한 말인가! 우리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출발하여

느끼는 공포와 우리 자신을 그분께 드리면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로 가는 중

그분은 우리를 구하고 우리에게 그분의 평

이었다. 당시 나는 일곱 살이었다. 그런데

화를 주겠다고 약속하신다. 어떤 환경에 처

갑자기 폭풍이 불어닥쳤다. 이것이 시작일

하든지 우리 마음은 그분 안에서 안심하며

뿐 앞으로 더 큰 폭풍이 닥치리라는 사실을

쉴 수 있다.

그때는 알지 못했다. 우리가 타고 있던 큰

마가복음 4장 36절을 보면 예수님을 따

배를 향해 파도가 부딪쳐 왔고 배는 이리저

라오던 다른 배가 또 여럿 있었다. 그들도

리 흔들의자처럼 흔들렸다.

폭풍을 만나 고생하던 중 예수님의 평화를

나는 자리에 누워서 눈을 꼭 감았다. 기억

축복으로 받았다. 우리가 예수님을 찾을 때

하기로는 갈릴리 호수에서 폭풍을 만난 제

예수께서 주시는 평화로 우리 주변 사람들

자들의 모습을 상상하려 하면서 ‘아마 이런

도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기분이었을 거야.’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폭풍이 치는 동안 우리는 어떤 축에 속하

그리고 이 폭풍도 잠잠하게 해 달라고 예수

게 될까? 예수님과 한마음이 되어 그분의

님께 기도했다. 이 성경 이야기를 알고 있던

평화를 느낄 수 있을까? 아니면 그분께 울

나는 덕분에 폭풍이 치는 가운데서도 평화

부짖는 제자 중 한 명과 같은 기분이 들까?

를 얻었다.

해변을 향해 필사적으로 노를 젓는 사람과

지금 몰아치는 폭풍을 모두가 함께 겪기

같은 기분이 들까? 그저 예수님과 좀 더 있

시작한 지 1년이 넘었다. 이 폭풍은 아마도 우리가 견뎌야 하는 수많은 폭풍

고 싶어서 다른 배를 타고 멀리서 그분을 따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삶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린 듯하여 그날

라오던 사람들과 같을까?

밤 제자들이 겪었던 것과 비슷한 무기력함에 휩싸여 있을지도 모른다. 제자

지금 처한 상황이 어떻든지 간에 예수께

중 대다수에게 바다는 전문 영역이며 아마도 제2의 고향이었을 것이다. 우

서는 그분의 임재와 평화를 약속하셨다. 우

리가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한 곳이 최악의 악몽 현장으로 변할 수 있을까?

리가 겪는 폭풍으로 들어와 이렇게 말씀하

폭풍은 물리적인 시련만 준 게 아니었다. 제자들의 힘과 신념, 희망을 뒤

고자 하신다. “잠잠하라. 고요하라.” 우리에게는 그걸로 충분하다.

흔들었다. 예수께서 그렇게 평온하게 주무시고 계시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 이런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다가 큰 소리로 무섭다고 소리쳤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염려하지 않으시는 건가? 우리도 커다란 폭풍에 휩싸여 있다.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 제자 들과 함께하셨듯이 말이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 일에서도 완전

카롤리나 라모스 아르헨티나 리베르플라테 재림교회 대학에서 번역, 영어교육, 음악교육을 전공하고 있다.

히 무기력하다는 사실을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다. 예수님이 함께 타고 계시 지 않으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한다고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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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이야기 속으로

이야기의 달인 그 이야기의 끝을 알고 계시나요? 실비아 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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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머니, 재미있는 이야기해 주세요!” 나는 할머니의 따뜻한 침대로 기어 들어가 할머니께 애원했다. 할머니는 길게 숨을 내쉬셨다. 아마 좀 더 주무시고 싶었을 것이다. 나는 할머니의 등을 껴안으 며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귀를 쫑긋 세웠다. 성전의 작은 사무엘, 물매를 가 진 용감한 다윗 그리고 모든 어린이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이야기를 소곤소곤 정답게 들려주셨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어린이 그리고 어린이를 사랑하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이 야기를 즐겨 하신다. 내가 어떻게 그것을 알까? 예수님은 성경의 저자들이 화학 공식을 적도록 영감을 불어넣지 않으셨다. 그와 같이 성경은 천문학적 계산, 공 학 공식 또는 쿼크(역자 주: 양성자, 중성자와 같은 소립자를 구성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기본적인 입자)와 광자에 관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이 세상 에 관한 하나님과 그분의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다. 먼저는 아담과 하와에게 그 리고 후에는 성령에 의해 영감을 받은 성경의 저자들에게. 퍼즐의 조각을 하나 하나 더하며 많은 사람이 그분의 위대한 이야기에 기여했다. 이러한 조각들의 일부는 그림 틀의 일부나 구석의 일부가 된다. 전체적인 그림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어떤 곳에는 아직 조각이 맞춰지지 않은 곳도 있다. 이러한 부분들은 그 냥 남겨 둘 수도 있고 조심스럽게 우리의 상상력으로 채울 수도 있다.

이 이야기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써서 이야기되고 있어 읽을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아담은 하와를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창 2:23)로 그 의 반쪽으로 정확히 인지한다. 나눌 수 없다는 몇 단어와 문장에서 우리는 이미 행복하고 조화로운 결혼을 위한 ‘사용 설명서’를 인식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젊은이나 노인, 교육받은 사람이나 평범 한 사람 모두에게 이해되도록 시대를 초 월한 단어로 전달된다. 스릴러, 드라마, 사랑 이야기 족보도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다.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 를 낳고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 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 은 이새를 낳고”(마 1:3~5). 족보의 각 이름은 하나의 이야기, 가족 드라마 그 리고 희망을 나타낸다. “다윗은 우리야 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6절). 우 리의 눈앞에서 펼쳐지는 비참한 비극으 로 오싹 소름이 끼치는 순간들이 있지만 동시에 굽은 길을 펴시는 하나님의 크신 자비를 가리키는 이야기들이기도 하다. 신약의 저자들처럼 우리는 성경 전체 가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 위해 쓰 여졌다는 것을 믿는다(딤후 3:16). 실패 와 승리의 모든 이야기는 결함 있는 인 간 ‘서기관들’을 사용하시기에 주저함이 없으셨던 전능하신 하나님 안에서 우리 의 신뢰를 돈독히 하기 위해 쓰여졌다.

말로 된 그림 상상력이란 창조주의 놀라운 선물이며 우리의 마음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준다. 상상력 하면 떠오르는 뛰어난 발명가가 있는데 그 이름은 바로 ‘예수’이 다. 그분은 창조하신 놀라운 동물들을 통해 우리에게 이야기를 해 주신다. 먹이 를 유인하기 위해 자체 램프로 빛을 내는 발광 심해어를 생각해 보라. 불행히도 우리가 다소 싫어할지도 모르는 사실 즉 발광 심해어가 호기심 많은 작은 물고 기를 먹으려는 것이지만, 이것은 위대한 이야기의 먹고 먹히는 어두운 면을 잘 보여 준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대적에 의해 인질로 잡혀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에덴의 비극적인 이야기와 그 후 뒤따르는 이야기를 통해 알고 있다. 창세기의 저자는 어떻게 이것을 알게 되었을까? 비디오를 시청하거나 이상 을 보았을까? 아니면 하나님의 아들이 창조와 타락이 어떠하였는지 개인적으 로 이야기를 해 주었을까? 결국 모세는 친구가 가장 친한 친구와 이야기하듯이 하나님과 친밀하게 이야기하는 특권을 누렸다(출 33:11). 모세에게는 동영상이 전혀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탁월한 이야기의 대가가 청자들이 이야기의 일 부가 되도록 그분의 언어를 선택하실 수 있으니 말이다. 마치 창조주가 무성한 정원을 말씀으로 만드시고, 땅을 뚫고 재스민 관목이 자라게 하시고, 땅의 표면 이 갑자기 부드러운 초록 카펫으로 덮이게 하시는 것을 생생하게 지켜보는 것 처럼 말씀해 주셨을 테니 말이다. 모세는 맑고 오염되지 않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번쩍이는 청어 떼를 보았다. 그는 고래의 사랑 노래를 들었고 그의 심장의 고동은 평원을 가로지르는 아라 비아 말의 말발굽 소리와 조화를 이루었다. 창조주께서는 아담에게 생명을 주 는 숨을 불어넣으면서 얼마나 조화롭게 아담을 창조하셨는가! 그리고 코끼리, 얼룩말, 꼬리감는원숭이의 이름을 짓도록 아담에게 이끄셨다. 갑자기 아담은 이 야생 동물원에서 외로움을 느꼈다. 창조주께서 첫 번째 인간 피조물의 눈에 서린 깊은 갈망을 보시고 그를 땅 위에 눕히시고 그의 눈을 감기셨 다. 아담이 잠든 사이, 하나님께서는 그의 옆구리에서 갈비뼈를 취하시고 부드럽 고 살아 있는 조직으로 그 틈(이전에 딱딱한 뼈가 있던 곳)을 메우셨다. 하나님께 서는 “갈비뼈”로 여자를 만들어 남편과 함께 “하나님의 형상”이 되게 하셨다.

서스펜스가 연속되는 드라마와 기억 도우미 이야기의 대가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사셨을 때 그분은 청자들의 관심을 사로 잡는 법을 아셨다. 매일의 삶에서 떠올 릴 수 있는 천 개의 비유는 기억 도우미 의 역할을 했다. 누룩, 눈의 들보, 기운 옷,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까마귀와 백 합, 산 위의 동네 등. 이러한 이미지들을 가지고 예수님은 그분의 가치와 하나님 께서 우리를 어떻게 대하시는지 보여 주 셨다. 그분은 종종 재미있는 이야기에 하나님의 왕국에 대한 그분의 생각을 옷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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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대가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사셨을 때 그분은 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법을 아셨다. 매일의 삶에서 떠올릴 수 있는 천 개의 비유는 기억 도우미의 역할을 했다. 입히셨다. 그분의 비유는 청중을 위해 매일의 상황으로 덧입혀졌다. 결혼 지 참금인 은전들 중 은전 한 닢을 잃어 버려 집 안을 다 뒤지며 샅샅이 찾고 있는 여인의 이야기, 양 한 마리가 너 무 소중하여 피곤하고 지쳐 있지만 먼 길을 돌아 산으로 들어가 잃어버린 양 을 찾을 때까지 양을 부르며 찾는 목 자의 이야기. 어린이들은 이야기를 통 해 그들과 연결되시는 예수님의 말씀 을 듣기를 좋아했다. 신약 성경에는 50가지 이상의 이야 기가 있는데 그중 어떤 것들은 아주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강도를 만나 거의 죽게 된 사람의 이야기가 그런 경우이다(눅 10:30~37). 우리는 문자 그대로 어떻게 제사장이 자신의 깨끗 한 의복을 움켜쥐고 혐오스럽다는 듯 다른 길로 지나가며 피 흘리는 그 사 람을 지나쳐 걸어가는지 “볼 수” 있다. 자신을 더럽게 하지 않으려고 그렇게 한 것이다. 레위인도 마찬가지로 다른 편으로 지나간다. 하지만 경건한 체하 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한 사람, 사마 리아인이 다가온다. 우리도 사마리아 사람과 함께 의식이 없는 그 남자를 몸을 구부려 쳐다보고 있는가? 우리 도 상처를 소독하고 붕대로 싸매려고 그 사람과 함께 포도주 가죽부대를 찾 아 가방을 뒤지는가? 다친 그 사람을 나귀 등에 올리면서 사마리아인이 내 는 신음 소리가 들리는가? 다음 여인 숙까지는 아직 멀지만 어떤 것도 사랑 의 봉사를 하려는 그를 막을 수 없다. 56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1

그는 밤새 빌린 방에서 자신의 피곤함 도 뒤로하고 그 상처 입은 사람을 돌 보았고 아픈 사람을 돌보도록 여분의 돈도 주인에게 건넨다. 현대의 독자들이 위험한 길에 대한 것 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여러 구제 조치의 상황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우리 모두는 그 장면을 그려 볼 수 있다. 우리도 또한 누가 그 강도 만난 자의 “이 웃”인지에 대한 질문에 마음이 불편하지 않은가? 그래서 “가서 너도 그와 같이 하라”는 예수님의 호소가 우리의 마음에 와 닿을 수 있는 것이다. 장애물 예수께서는 결코 복잡한 방식으로 이야기하지 않으셨지만 때때로 그분 의 절친한 친구들조차 그분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었다. 예수께서 그분의 고난을 준비하실 때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 말씀은 그들에게 그 뜻이 감추어져 있 어서”(눅 18:34, 새번역). 그들은 왜 이 해하지 못했을까? 그들의 기대와 관 련이 있었을까? 결국 베드로는 자신 의 주를 신랄하게 비판하였으며, 내심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반대하는 꼴 이 되어 버렸는데(마 16:21~23, 비교 하기), 이는 그 길이 자신의 의도와 일 치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베드로만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의 신념과 귀중히 여기는 의견 이 우리 주님의 대가다운 이야기를 올 바로 이해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마 태복음 13장 11~13절에서 예수님은 종종 그분의 생각에 이야기를 덧입히 시는 또 다른 이유를 더하신다. 이야 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고, 그분의 행동을 기억하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한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 과 정신을 이야기의 대가이신 분께 열 때만 우리는 그 이야기들을 올바로 이 해할 수 있게 된다. 그 일은 우리의 교 사, 성령께서 우리를 위해 가장 좋은 일을 행하시도록 할 때만 이르러 올 수 있다(요 16:13). 14

귀중한 보석 이러한 이야기들은 보석처럼 귀하 다. 제자 요한이 밧모섬으로 추방되었 을 때 하나님의 천사는 그에게 파노라 마가 있는 이야기로 새 예루살렘을 보 여 주었다. 천사는 벽과 문을 금 갈대 자로 측량하였다. 그 측량은 예루살렘 의 완전한 규모를 보여 준다. 금 거리, 벽옥, 사파이어, 옥수, 에메랄드, 홍마 노, 홍옥수, 감람석, 녹주석, 황옥, 녹 옥수, 청옥, 자수정으로 만들어진 주 춧돌들을 보여 준다. 모든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은 그의 가슴에 이러한 귀중 한 보석을 찼다. 그것들은 대제사장이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각 지파를 소중히 여김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출 28장; 계 21:19~20). 이스라엘 지파 의 이름이 제사장의 어깨 위의 호마노 에 새겨졌다. 하나님의 은혜의 빛 안 에서 빛나고 반짝이는 이러한 귀중한 보석이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 주는가? 나는 특히 성경의 마지막 장에서 발 견되는 ‘미니 스토리’에 감동을 받는 다. 이 미니 스토리는 ‘엄청난 내용’을 품고 있다. 몇 마디 말로 우리의 영원 한 행복을 위한 영역을 묘사한다. 새 예루살렘의 거민들은 하나님의 종들 이며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 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 을 “섬기는” 사람들이다. 다음의 말은 위대한 개요를 보여 준다. “그의 얼굴 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 마에 있으리라”(계 22:4). 그분의 이름이 내 이마에 있다. 내 이마에 그분의 이름이 있다는 말보다 우리와 함께 영원을 보내기를 갈망하 시는 그분과의 연결과 변화를 더 잘 묘사하는 말은 없다.

실비아 렌츠 여러 책을 출판한 작가로 독일 의 알스바흐-핸라인에서 남편 베르너와 함께 은퇴의 삶을 즐기고 있다.


포커스-이야기 속으로

다음 편에 계속

우리의 삶과 증언이 퍼즐에 미세한 조각을 더하며

많은 소리가 사방에서 우리를 맹공격한다. 이러한 소리는 모든 가 능한 미디어에서 들을 수 있다. 오랜 사용으로 보증이 된 인쇄물,

우주적인 쟁투의 계속을 말한다.

고속의 소셜 미디어, 심장을 쿵쿵 뛰게 하는 비디오 또는 마음속에

스며드는 오디오 등이 그렇다. 어떤 소리는 소리치고 어떤 소리는 속삭인다. 모두 우리의 관심을 끌려고 애쓴다.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이다.

도록 부르심을 받은 이유이다. 나의 이야기

성경도 이러한 많은 소리 중 하나이지만 완전히 다른 것이다. 경외심을 품

나 당신의 이야기는 모세나 다니엘의 이야

게 하는 신성한 개입과 위대한 인간의 위업으로 촘촘히 짜여져 있다. 성경은

기와는 다를 수 있다. 그것은 이 세상을 구

우리에게 하나님의 지속적인 이야기 줄거리를 가리키며 인간 역사의 굴곡

원하시려는 하나님 계획의 연속선상의 부

을 보게 한다. 너무도 솔직하고 투명하다. 이야기는 이렇게 전개된다. ‘하나

분이나 일부가 된다.

님은 사랑이시다.’ 그리고 이 사랑은 우리와 그 사랑으로 교감하고 싶어 한

엘렌 G. 화잇의 진술을 살펴보라. “각 사

다. 우리는 종종 이 이야기를 ‘우주적인 갈등’ 또는 ‘대쟁투’라고 부르는데 이

람은 하늘의 영원한 경륜 속에서 각자가 차

는 하늘 보좌의 완벽함에서 새롭게 창조된 푸른 지구로, 인간의 타락과 홍수

지할 자리를 갖고 있다. 각 사람은 영혼 구

전 세계로 이동한다.

원 사업을 위하여 그리스도와 협력해서 일

하나님의 이야기 중심에는 인성을 입으신 하나님 예수가 그분의 팔을 펴

해야 한다. 하늘 집이 우리를 위하여 준비

고 매달려 있는 예루살렘 문밖 언덕에 서 있는 십자가를 볼 수 있다. 예수의

되어 있음이 확실한 것처럼 이 세상에서

죽음과 부활을 생각할 때 우리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다시 가늠해 볼 필요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일할 특별한 자리

있다. 우리는 그분이 갈릴리 호숫가에서 귀신 들린 사람에게 말씀하시는 음

가 정해져 있다는 사실도 확실하다”(실물,

성을 듣는다. “그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일을

326~327).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하시니”(막 5:19). 시

그렇다. 당신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는

편 기자가 외치는 소리도 들린다. “내가 측량할 수 없는 주의 공의와 구원을

특별하고 꼭 필요하다. 누군가, 어디에선가

내 입으로 종일 전하리이다”(시 71:15).

그 이야기를 보고 들으며 또는 주의 깊게

그리고 우리는 갑자기 깨닫는다. 하나님의 이야기는 십자가에서 끝나지

살피다 영원을 향해 계속되는 그 이야기 속

않았고,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대학 교회의 정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내

으로 들어서도록 격려를 받을 수도 있는 것

붙였을 때, 윌리엄 밀러와 수천 명의 재림 성도들이 기대하고 하늘을 바라보

이다.

았던 1844년 10월 22일에 그분의 이야기가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음 편에 계속’은 TV 시리즈의 클로징 크레디트의 일부만이 아니며 또는 소중한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과 증언이

제럴드 A. 클링바일 『애드벤티스트 월드』 부편집

퍼즐에 미세한 조각을 더하며 우주적인 쟁투의 계속을 말한다. 그것이 우리

장이다.

의 자녀들과 함께 하나님 이야기의 더 큰 맥락에서 우리의 이야기들을 나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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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이야기 속으로

재림교회 발자취

초기 재림교회의 ‘친교 모임’ 간증의 부흥을 위한 부르심

기 재림교회의 예배에는 사람들을 하나님과 서로에 게 연결시키는 다른 필수 요소가 있었다. 안식일학 교 교과 공부, 성경에 근거한 말씀 선포는 ‘친교 모임 (social meeting)’, 다시 말해 준비된 간증 시간으로 보완되었다. 그 시간은 안식일학교와 연계해서 오전 설교에 이어서 혹 은 오후 모임에서도 가능했다. 당시 교회에서는 고백뿐 아니 라 격려, 경험담, 섭리, 기도 응답, 찬양에 관하여 간증하고 심 지어 경고도 전달하는 문화가 있었다. 어린 소녀였던 엘렌 하먼은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았다. 1843년과 1844년 초에 하먼은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에 있는 삼촌 집에서 집회가 개최됐을 때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큰 소 리로 기도했다. 그는 자신의 회심에 대해 반신반의하며 투쟁 하고 있었는데 이 기도로 변화를 경험했다. 화잇은 다음과 같이 진술했다. “기도했더니 그토록 오랫동 안 계속된 심령의 부담과 번민이 떠나가고 주님의 은혜가 부 드러운 이슬처럼 내렸다. 나는 마음속 깊이 하나님을 찬양했 다. …하나님의 영이 너무도 강력하게 임하셨기에 나는 그날 밤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1 얼마 뒤 포틀랜드의 밀러주 의자 모임에서 화잇은 간증을 전했다. “나에게 주어진 예수님 의 사랑에 관한 단순한 이야기가 나의 입술에서 아무런 거리 낌 없이 흘러나왔다. 어두운 절망의 속박에서 해방되어 내 마


음이 너무도 기뻤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모습은 눈에 들어 오지 않았고 하나님과 단둘이 있는 듯이 느껴졌다. 예수님이 보여 주신 놀라운 사랑을 전할 때 감사의 눈물로 말을 잇지 못 한 경우를 제외하면 나의 평안과 행복을 표현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2 어린 엘렌과 만나 그녀의 영적 투쟁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 야기를 나누었던 재림교회 목회자 레비 스토크먼도 그 모임 에 있었다. 얼마 전까지 낙담과 두려움에 빠져 있던 소녀에게 임한 은혜를 목격하고 그는 깊은 감동을 받아 “목 놓아 울었다.” 후에 주님의 메신저로 예언적인 사역에 부르심을 받은 엘 렌은 곧 인근의 예배당에서 간증해 달라는 요청을 다시 받았 다. 그녀가 차분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을 향한 사 랑을 말할 때 “심령을 녹이시는 주님의 능력이 회중에게 임했 다. 많은 사람이 울었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도 있었다.” 기도를 원하는 죄인들은 일어서라고 했을 때 놀라운 반응이 나타났다.3 예정된 간증 시간 엘렌 화잇의 초기 경험에서 예증되었듯이 살아 있는 믿음 과 부흥의 이러한 역동적인 표현들은 초기 재림교회 예배의 특징이었다. 19~20세기 초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예 배에는 간증 시간이 배정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주어진 기별 에 응답하고 하나님을 만난 경험을 소개했다. 이 ‘친교 모임’은 1861년 미시간합회 조직과 1863년 대총회 조직 때도 돋보였다. “우리 목회자들은 말씀을 선포하는 일에 특별한 자유를 누린다. 그리고 친교 모임은 특별히 일요일 저 녁의 대총회 모임에서 두드러졌다. …많은 형제자매가 그 시 간을 짧은 간증으로 가득 채웠다. 고요하고 향기롭고 훈훈한 정신이 가득했고 그 덕분에 그 모임은 전에 없는 최고의 모임 이 되었다.”4 이들 합회에서 교회 지도자들은 친교 모임을 전도회와 교 회 조직의 중심으로 삼았다. 전도자가 새로운 지역에서 집회 를 개최할 때는 “인도자를 정하고, 참가자들이 서로 완전히 친숙해질 때까지 친교 모임을 지속하여, 자기가 어떤 이들과 한 무리가 되었는지 그리고 교회 직원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걸맞는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게 하라.”5고 제안했다. 그런 다음 교회가 조직될 수 있었다. 엘렌 화잇은 호주에 있던 1894년에 이 방식을 지지했다. 엘 렌 화잇이 감동적인 기별을 전하면 이어서 J. O. 콜리스 목사 는 조그만 ‘세븐 힐스’ 교회 회중에게 개인적인 간증 시간을 소개했다. “그때 우리는 친교 모임을 개최했다. 초신자들에게 이것은 새로운 예배 순서였지만 신자 한 사람을 제외하고 모 두가 간증할 때까지 콜리스 목사는 참석자들을 차례로 불러 서 주 예수에 대해 증언하게 했다.” 엘렌 화잇은 이렇게 말했

사람들에게 개인 경험을 전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고 느끼며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한다.

다. “친교 모임은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도록 훈련하고 교육하 는 최고의 모임이라는 사실을 그들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6 짧고 다양하게 이 나눔의 시간을 한두 명이 다 차지해서는 안 된다고 화 잇은 실제적인 조언을 했다. “하나님께 고백하는 정신, 감사 하는 마음으로 그분의 은혜를 인정하는 태도가 깃들어야 한 다.”7 “예배를 위해 모이는 안식일에는 설교를 짧게 하여 모두 가 간증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결론적으로 나는 말하고 싶다.”8 사람들에게 개인 경험을 전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고 느끼며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한다. 간증이라는 살아 있는 통로를 통해 우리 마음에 성령이 각인되고 사람들 은 하나님과 연결된다. 성경은 투쟁과 개인적 믿음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성령은 이 이야기들과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활용해 개인적, 집단적 부흥을 일으키신다. 우리는 시편을 좋아한다. 시편에서는 심 적으로 필요한 것, 고백, 탄원, 약속, 찬양 및 하나님의 강력한 활약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마지막 때에 우리에게는 놀라운 약속이 분명하게 제시 되어 있다. “또 우리 형제들이 어린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 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계 12:11). 교회마다 나눔과 간 증 집회를 마련한다면 어떤 일이 생기게 될까? 예수님의 보혈 과 우리의 간증으로 사탄이 정복당할 것이다. 1 『교회증언 1권』, 31 2 『교회증언 1권』, 32 3 『엘렌 G. 화잇의 자서전』, 41 4  [James White], “Michigan General Conference,” Review and Herald, Oct. 8, 1861, p. 148; 참조 [James White], “The Conference,” Review and Herald, May 26, 1863, p. 204 5 J. N. Loughborough, Moses Hull, M. E. Cornell, “Conference Address,” Review and Herald, Oct. 15, 1861, p. 156; see also Report of the General Conference of Seventh-day Adventists [1863], pp. 8, 9 6  Ellen G. White, “Meeting at Seven Hills,” manuscript 32, 1894 7  Ellen G. White letter 279, 1905, in Ellen G. White, Manuscript Releases(Silver Spring, Md.: Ellen G. White Estate, 1990), vol. 9, p. 97 8  Ellen G. White letter 187, 1904, in ibid.

멀린 D. 버트 대총회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소 소장이다.

17 Image: Review and Herald Publi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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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이야기 속으로

재림교회 발자취

스토리는 설교에 중요한가? 예수는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나?

레이얼 시저 부편집장이 메릴랜드 애슈턴에 있는 이매뉴얼-브링클로 재림교회의 노아 워싱턴 목사를 만나 스토리와 설교에 관하여 인터뷰를 나누었다. - 편집실

어떻게 복음 전도자가 되셨나요? 제가 7~8세 무렵이었습니다. C. D. 브룩스 목사님이 ‘배에 머무르라’라는 설교를 하셨는데 그때 “이 일을 하여 라.”는 소리가 들렸어요. 제게 그 말을 한 분이 누구인지 확인하려고 주위를 둘러보았지요. 모든 사람이 그 설교에 빠져서 울면서 말씀을 받아들이고 있 었어요. 그 순간에, 그 나이에 하나님 이 저를 목회로 부른다고 느꼈어요. 파인 포지 학교에서 하나님이 저를 연단시키셨지만 저는 반신반의했어 요. 몇몇 새로운 경험도 하였지요. 오 크우드 대학에 가서야 마음을 다잡았 습니다.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으셨지요? 그렇습니다. 2009년 여름, 저는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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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에 걸렸습니다. 힘든 여정이었지 요. 언젠가 혼자서 울고 있을 때였어 요. 저는 가족을 만나고 싶지 않았어 요. TV를 켰는데 웨이먼 티스데일1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하나님의 도움을 힘입으면 여러분은 인생의 무엇이든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이 말을 하려 고 제가 여기 서 있습니다.” 저에게 말씀하는 음성이었지요. 아 주 캄캄한 날과 힘든 시기를 보낼지라 도 저는 계속해서 견디고 나아가기로 결심했답니다. 설교에 대해 말해 보겠습니다. 어떻 게 설교를 준비하시나요? 실제로 제가 설교를 잘한다고 생각 하지는 않아요. 단지 저 자신이 봐도 말이 안 되는 설교는 누구에게도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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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된다는 게 저의 설교 철학이에요. 설교를 준비할 때면 하나님은 저와 함 께 무언가를 하십니다. 사람들 대부분 이 그렇듯 이런 일이 부담스럽지요. 하 지만 성령께서는 “너는 복음 전체를 설교해야 한다. 너는 너 자신의 생애에 서 여전히 일어나는 일을 설교해야만 한다.”라고 말씀하세요. 이야기 설교를 멋지게 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어떤 분에게 물어봤더니 목 사님을 소개해 주시더군요. 이야기 는 설교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그 리고 목사님의 설교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제 생각에 이야기와 설교는 모든 면 에서 연관이 있어요. 두 가지 이유를 말할 수 있겠네요. 첫째, 그것이 그리 스도께서 가르치신 방법이기 때문입 니다. 그분은 당시 사람들에게 일반적 인 것들, 가령 들의 백합 등 사람들의 일상에서 친숙한 것들을 사용하셨습


니다. 그것을 사용해 복음의 진리를 전 하셨지요. 그렇지요? 따라서 이야기 가 중요한 이유는 첫째로 주님께서 그 방식을 사용하셨기 때문이에요. 두 아 들을 둔 아버지,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어리석은 열 처녀 등이지요. 그리고 두 번째 살아 있는 사람 중에 좋은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에요.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저는 그 사람들의 맥박이 뛰고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게 다인가요? 사람들은 스토리를 가지고 연기를 해서 혹은 스토리를 써서 백만장자가 돼요. 박스 오피스[성공] 순위에 오른 영화들처럼요. 팬데믹 때문에 사람들 이 영화를 훨씬 많이 보고 있어요. 현 재 제 아내는 잠시 일을 중단한 상태예 요. 그래서 이틀 전에는 오랜 시간 멋 진 영화를 보았는데 저는 처음부터 그 줄거리에 푹 빠져 버렸어요. 만약 편집

Image: Nycholas Benaia

장님이 저에게 “노아 목사님, 이건 꼭 봐야 해요.”라고 말씀하신다면 저는 귀가 솔깃할 거예요. 그 영화의 스토리 가 괜찮다는 뜻으로 들리기 때문이죠. 그래서 기대감으로 그 영화를 봤다고 칩시다. 그런데 추천받은 만큼 그렇게 재미있지 않았다면 앞으로는 편집장 님께 영화를 추천받고 싶지 않을 거예 요. 왜냐하면 앞서 실망했기 때문이죠. 그렇지요? 매주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 하러 등단할 때마다 우리는 기대감을 품어요. 거기에는 고조된 기대감이 있 어야만 합니다. 기대감을 품는 게 당연 해요. 예수님 이야기는 흥미로운 이야 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야기가 중요 하다고 생각해요. 단지 예수님이 사용 하신 방식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사람 들은 누구나 좋은 이야기를 즐기기 때 문이지요. 나이, 인종, 문화를 떠나서 모두가 좋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잖 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야기가 복 음을 전하는 멋진 방법이라고 생각하 는 거예요. 목사님에게 영향을 준 인생의 영웅은 누구입니까? 아울러 독자들이 꼭 가 보았으면 하는 곳이나 보았으면 하는 책 등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나이가 들수록 C. D. 브룩스 목사님 은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 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 고 그분을 만나 그분의 지혜를 배운 것 이 저에게는 가슴 설레는 일이었어요. 그리고 월터 피어슨 주니어 목사님만 큼 이야기 설교를 잘하시는 분이 또 있 을까 싶어요. 그분은 단순한 스토리를 가지고도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분이에요. 그런 방식으로 이야기 를 전달하는 분이지요. ‘생명의 숨결 (Breath of Life)’2을 시청하면서 저는 입이 딱 벌어졌어요. E. E. 클리블랜드는 목사님은 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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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성가였습니다. 또 존슨 트러스티 목사님도 있네요. 그분은 마치 저와 이 야기를 나누시는 것처럼 설교하셨어 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분이 생각나 네요. 저는 성장하면서 설교하는 목사 따로, 듣는 사람 따로인 게 목회의 현 실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로널드 에드 먼드 목사님은 자신의 삶의 영역으로 저를 직접 끌어당겼던 최초의 목사님 이세요. 그분이 설교하실 때마다 저는 ‘아, 이분은 자기가 설교하는 것을 확 신하고 계시는구나.’ 싶었어요. 로널드 목사님에게서 파워, 장악력, 확신, 열 정을 배울 수 있었어요. 추천할 만한 도서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새뮤얼 프록터의 『분명한 나팔 소리 (Certain Sound of a Trumpet)』, 토 마스 롱의 『증언 설교(The Witness of Preaching)』입니다. 『증언 설교』는 정 교한 설교로서 많은 청중에게 다가가 기 위한 여러 가지 설교법을 알려 줍니 다. 훌륭한 자료이지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합니다. 여러분이 강단에 설 때 하나님은 말 씀 그대로 여러분을 사용하여 자신의 뜻 을 전하시는 거예요. 하나님은 설교를 활용하시지요. 단언컨대 설교는 인간을 가장 겸허하게 하는 도구 중 하나예요. 설 교란 하나님이 삶에서 이미 말씀하고 계 시는 것의 연속이어야 해요. 1 골수암으로 자신의 다리를 절단했던 전 프로 농구 선수 2 ‘생명의 숨결(Breath of Life)’은 북미 TV 사역 프로그램이 다. C. D. 브룩스가 첫 설교자였고 월터 피어슨 주니어에 이어 지금은 칼튼 비어드가 사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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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신 하나님

하나님이 하신 일, 당신도 경험할 수 있다.

문을 열어 주시는 하나님

삶을 돌이켜보면 내가 이루고 경험했던 많은 것 이 하나님께서 내가 지나가도록 문을 열어 주셨 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내가 태어났 을 때 그분은 내게 선물로 가득 찬 큰 ‘꾸러미’를 주셨다. 그 선물들은 화려한 종이로 포장되고 리본으로 장식된 것이 아 니라 내 마음과 영혼 속에 놓여 있었다. 내 삶을 하나님께 바 쳤을 때 그분은 그 선물들을 하나씩 풀기 시작하셨다. 그분 은 내가 꿈이 있다는 것을 나 자신이 알기 전부터 내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그것들을 준비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생 각지도 못했던 방식으로 봉사하게 하시고, 내게 주신 선물을 잘 관리하라고 격려하시면서 문을 열어 주셨다. 그분은 내가 나의 재능을 발전시키고 도전에 맞서도록 도우셨다. 나의 인생은 내게 길을 보여 주시고 가능성을 열어 주신 나의 하나님에 의해 제자리에 붙여 이어진 경험의 패치워크 (여러 조각 천을 이어 붙인 조각보)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서 올바를 때 올바른 도전과 사람을 배치하셨기 때문에 한 가지 경험이 다음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분은 여러 방식으로 내가 봉사하고 목회하도록 하셨다. 내 삶이라는 패 치워크의 사각형들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도 록 허락할 때 그분이 우리와 함 나의 인생은 께하실 수 있는 일에 대해 다각 적으로 그리고 다채롭게 보여 주 내게 길을 보여 주시고 는 증거다. 그분은 내게 돌봐야 가능성을 열어 주신 할 가족을 주시고 나의 시야를 넓혀 아프리카에서 선교 활동을 나의 하나님에 의해 하도록 이끌어 주셨다. 하나님께 제자리에 붙여 이어진 서는 다른 목회자들의 아내들을 돕는 책임도 맡기셨다. 그러고는 경험의 패치워크다. 여성 목회에 대한 비전을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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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 가르침으로 문을 열어 주셨다. 그분이 열어 주신 또 다른 문은 교회 장로로서 봉사하는 것이었다. 각각의 많은 조각 천은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많은 복음 전도 세미나 중에 일어난 경험들이다. 심지어 하나님께서는 한 TV 스튜디오의 문을 두드려 내가 아침 예배 시리즈를 녹음하도록 이끌어 주 셨다. 마침내 책을 쓰기 시작했을 때 그분은 내가 부탁하기 도 전에 내게 필요한 바로 그 도움을 보내 주셨다. 그것은 마 치 하나님께서 내게 “계속 나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그리고 글을 쓰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하신 일은 너무나 많으며 나는 그 모든 경험에 감사드린다. 그분은 내게 그분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기꺼이 대면하려는 용기와 굴하지 않는 정신을 주셨다. 때로는 ‘아니요’라고 대답하는 것이 왜 그렇게 어려 운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하나님과 함께하면 불가능한 일이 없고 그분은 내게 필요한 능력과 영감을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돌보시며 내 곁에 계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나 자신을 하나님의 사랑의 인도하심이라는 패치워크 퀼트로 감싸고 그것의 몇몇 조각 천이 어둡더라도 각각의 경 험이 내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을 알고 안도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문을 여시며 내게 말씀 하셨다. “너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 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 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사 30:21, NIV).

하넬레 옷쇼프스키 핀란드 출신이며 목회자 와 결혼하여 삶의 대부분을 독일에서 보냈다. 작가이자 교육자, 편집자, 합회 연사, 교회 장로, 번역가로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Image: Pedro Ra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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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실 곳으로 나를 보내소서 2016년

11월, 나는 12월에 있을 아메리칸 사모 아(사모아 제도의 일부로 미국령) 청소 년 캠프 모임에서 강연을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당시 나 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살고 있었는데 전도와 휴가 여행을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고 예수님을 위 해 많은 영혼을 얻고 싶었다. 그해 내내 부흥 집회를 하며 이 곳저곳을 다녔는데 그것이 그해의 마지막 여행이 될 것이었 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 남태평양의 열대 기후도 기대가 되었다. 그 여행에 대한 나의 기대는 단순히 예수님을 위한 사명을 완수하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다음 집으로 돌아와 새 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나를 위해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3명의 형제와 함께 캠프 모임의 목회 시간에 설교를 마치고 예수님께 60여 명의 영혼을 인 도한 후, 아메리칸 사모아에 있는 가장 큰 재림교회에서 10 일 기도 시리즈의 주요 연사가 되어 줄 수 있는지를 물어왔 다. 나는 수락했고 더 많은 영혼을 구하기 위해 매일 밤 기도 하는 마음으로 설교했다. 설교 3일째 되던 날 그 지회의 국장이 참석했다. 그는 처 음 이틀 밤에도 참석했었다. 모임이 끝난 후 내게 다가와 그 곳의 사역을 돕기 위해 아메리칸 사모아로 이주할 수 있는지 물었다. 나는 마음속으로는 즉시 단호하게 거절했지만 침착 하고 공손한 표정을 유지했다. 사실 그 제안에 약간 당황했 다. 내가 대답을 하지 않자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 “한번 생 각해 보고 기도도 해 보세요. 당신의 대답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나는 정중하게 동의하며 그 자리 를 떠났다. 숙소로 돌아온 나는 그 제안을 거절하겠다고 결 심했다. 나는 인종적으로는 사모아인이었지만 나 자신을 완 전한 미국인으로 여겼다. 그래서 그곳에 맞을 것 같지 않았 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심각한 문화적 차이도 견뎌야 할 것이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집을 떠나서 지도상에 아주 작은 점으로 표시된 이곳으로 올 이유가 없었다. 하나님은 이미 이곳에 많은 목회자를 두셨다. 내가 왜 필 요하겠는가? 나는 거절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집회 가 끝날 무렵 성령께서 내 마음에 역사하셨고 기도한 후 나 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놀랍지 않은가? 누가 하나님의 부 르심 때문에 미국을 떠나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수천 킬로미

나는 종종 아브라함에 대해 궁금했다. 그는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어떻게 그가 가진 모든 것과 그가 아는 모든 사람을 떠나 하나님께서 부르신 낯선 땅으로 갈 수 있었을까?

터 떨어진 섬으로 오겠는가? 그런데 내가 그랬다. 2017년 9월 22일, 나는 아메리칸 사모아로 이주했다. 첫 해는 비참함을 느꼈지만 표정 관리를 했다. 그게 싫었지만 말이다. 고향이 그리웠고 몇 번이나 돌아가고 싶은 유혹을 받았다. 하지만 나의 감정이 바뀌도록 계속해서 믿음으로 기 도하고 일했다. 설교와 가르침으로 바빴지만 일이 끝난 후 마음에 남는 것은 ‘그냥 집에 가고 싶다’는 것뿐이었다. 나는 종종 아브라함에 대해 궁금했었다. 그는 어떻게 그럴 수 있 었을까? 어떻게 그가 가진 모든 것과 그가 아는 모든 사람을 떠나 하나님께서 부르신 낯선 땅으로 갈 수 있었을까? 아브 라함은 나의 영감의 원천이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경험 을 통해 나를 강하게 하셨다. 이제 4년이 되어 가며, 내 감정 은 완전히 바뀌었다. 나는 이곳을 사랑한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이곳을 사랑하게 되고, 나를 부르신 그분의 미리 아심 에 감사하며 계속해서 그분의 은혜 안에서 성장할 수 있음을 알고 계셨다.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아직도 자주 고 향을 생각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고향은 그분이 나를 부르시는 곳임을 보여 주셨다.

킬리 실라파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에서 7남매 중 하나로 태어나고 자랐다. 미국령 사모아에 있는 마라나타 영어 재림교회의 목회 자로 봉사하고 있다.

Image: Ibrahim Shab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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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신 하나님

하나님께 받은 두 가지 부르심

가 언젠가 심리학자가 되고 싶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을 때 나는 겨우 12살이었다. 하나님의 축복 과 부모님, 이후 남편의 지원으로 나는 그 분야

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몇 년간의 추가적인 훈련 후에야 남편과 나는 부모가 되기로 결심했다. 많은 기 도와 믿음으로 나아간 끝에 우리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적어도 몇 년 동안은 전업 어머니로서 살기 위해 직업에 대 한 꿈을 제쳐 두고자 했다. 우리는 티아고와 마이아의 유년 시절의 견실한 토대가 훗날 그들의 성공적인 삶에 꼭 필요 하다고 믿었다. 힘든 시기였고 수많은 도전과 배움의 연속이었다. 한편으 로는 아이들의 첫마디를 듣고 첫걸음을 인도할 때 그 자리에 있는 특권을 누렸다. 아이들이 아플 때 나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그 나는 하나님께서 들을 달래고 돌보며 함께 있었다. 그 들 중 한 명이 “엄마!”라고 불러서 내 내가 직업적으로도 가 대답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 성장하도록 냥 엄마가 근처에 있는지 알고 싶었 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듣는 것이 좋 역사하시고 았다. 십 대인 지금 그들이 내 존재를 문을 열어 주심을 얼마나 소중히 여길지는 모르지만, 내가 그들의 어린 시절 함께해 줄 수 경험했다. 있던 사람이어서 감사하다. 나는 이 것이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일련 64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1

의 사건과 경험의 첫 번째 고리라고 생각한다. 6년간의 전업주부 생활 후, 나는 내 전공에 맞는 직업을 찾는 일이 큰 도전이 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 께서 내가 직업적으로도 성장하도록 역사하시고 문을 열어 주심을 경험했다. 설명되지 않는 이유로 나는 내 부름이 정 신종양 전문의로 봉사하도록 훈련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택 가능한 두 가지 훈련이 모두 몇 시간 떨어진 대도시에 서 있었다. 또한 금요일과 토요일 아침 내내 수업이 있었다. 남편이 그 시간 대부분을 조절하고 아이들과 함께 지낼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었다. 또 다른 귀한 축복은 교수님께 서 나만을 위해 목요일 오후에 토요일 수업을 기꺼이 가르 쳐 주신 것이었다. 그녀는 또한 금요일 일몰 전에 내가 그녀의 수업을 떠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하나님께서 모든 문을 열어 주셨으니 나는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졸업 후 나는 정신건강부서의 첫 정신종양 전문의로 재림 교회 의료기관에서 종합 팀의 일원이 되는 축복을 얻었다. 나는 일하면서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지원과 위로 그리고 궁극적 희망을 전한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이 라 믿으며 그분의 이름을 찬양하는 일을 멈출 수 없다.

크리스티나 에스쿠데로 아르헨티나 리베르 플라테 재림교회 병원에서 정신종양학 전문의 로 일하고 있다.

Image: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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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위대한 치유자를 섬기고 있다

나님께서는 여기 인도에서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을 위해 우리 삶에 역사하셨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그분의 원칙에 따라 사는 그분의 자 녀에 대한 사랑의 결과이다. 전 세계적 유행병으로 현재 인도가 끔 찍한 상황에 부딪쳐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은 건강하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랑하는 친척 중 친척 중 한 명인 실라의 삶에서 하나님의 한 명인 실라의 삶에서 치유 능력을 보게 되어 이 또한 너무 감 사하다. 2020년 10월, 실라는 안드라 프 하나님의 치유 능력을 라데시주 비자야와다의 응급실로 급히 보게 되어 이송되었다. 그녀는 호흡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병원에 가는 것만이 유일한 선택 너무 감사하다. 이었다. 의사들은 그녀가 이미 90대이기 때문에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 했다. 우리 가족과 친구들이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는 그녀를 도 울 수 있는 치유 마스터를 알고 있었다. 우리는 그녀를 대신하여 노 년일지라도 그녀의 건강이 나아져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그런 일이 정확히 일어났다. 해외에 살던 실라의 조카 중 한 명이 이모의 병환 소식을 듣고 그 녀를 보기 위해 인도로 오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까다로운 여행 제한 때문에 불가능한 일처럼 보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2021년 2월, 그 문을 열어 주셨고 실라는 자신과 함께 있기를 간절히 원했던 조카와 재회했다. 그러나 조카가 비자야와다에 도착한 날, 실라의 호흡은 상당히 악 화되었다. 그녀의 가족은 서둘러 그녀를 다시 병원으로 데려갈 준비 를 하면서 조카가 도착할 때까지 그녀를 조금이라도 안정시키려고 노력했다. 조카는 도착해서 그러한 상황을 빠르게 알아채고 곧바로 끓인 물이 담긴 큰 냄비를 부탁한 다음 그 안에 유칼립투스 기름 몇 방울을 떨어뜨렸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실라가 수건을 사용하여 김 이 나는 물이 담긴 냄비 위에 머리를 두고 10분 동안 증기를 들이마 시도록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실라는 숨을 좀 더 잘 쉬기 시작했다. 실라의 조카는 실라가 하루에 네 번 이상 따뜻하고 영양가 있는 음 료를 마시는 것을 도왔다. 며칠 후 실라의 또 다른 조카들이 방문했는 데 그 일은 사랑스럽고 연로한 이 여성을 매우 행복하게 만들었다. 실라의 건강 상태는 현재 더 좋아졌으며 이전보다 훨씬 편하게 소 통하고 있다. 우리 가족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실라를 치유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지반 바부 파리벨라 개인 IT 솔루션 업체를 운영하며 인도 비자야와다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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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이야기 속으로

“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가?

리서 보면 그 광경은 좀 혼란스러워 보일 수 도 있겠다. 한쪽은 테이블 주변에서 페이스트 리와 덤플링(만두)을 만들기 위해 반죽을 하 고, 다른 쪽에서는 밀가루가 묻은 때깔 좋은 앞치마를 입고 양념한 채소와 쌀을 찌고 있는 솥을 오가며 끓고 있는 완두콩과 감자스튜를 젓고 있고, 메인 요리(비법 재료는 주방 이모만 알고 있는)가 든 오븐을 슬쩍슬쩍 쳐다보는 한 무리의 여성들의 모습이 말이다. 꿀을 뿌려 반짝이며 끓고 있는 신선한 과일들은 식 히기 위해 선반으로 옮겨지고, 찬장은 스튜에 매운맛을 더하기 위해 여닫힌다. 대팻밥처럼 얇게 자른 코코넛을 한 줄 넣은 페이스트리에 살짝 뿌리는 설탕, 제대로 재 빨리 튀겨 낸 양파의 자글거리는 소리. 주방은 웃음과 주고받는 대화로 시끌벅적하다. 하지만 누구도 자기 할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세 가지 대화가 한꺼번에 계 속 이어지는데 저마다 이야기의 전개 속도를 놓치지 않 고 따라가며 적절히 대답도 하면서 기분 좋은 말을 건 넨다. 어릴 적에 나는 준비된 요리마다 이야기가 몇 조각 들어 있거나 관찰, 통찰, 농담, 심오한 사상 심지어 충고 의 말이 맛있게 버무려져 있다고 상상했다. 상이 차려 지고 식사 기도가 끝나면, 낱말 하나하나가 온전히 나 를 위해 구워지고, 준비되고, 차려진 것 같은 그 이야기 들을 나는 마음껏 즐겼다. 맛있는 이야기의 향연이다. 우리는 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까? 이야기는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1 이야기는 사적이고 깊은 수 준의 소통으로 우리를 이끌어 준다. 거기서 공감과 이 해가 일어나고, 가늘고 끊어지기 쉬운 감정과 이성의 선들이 인간미와 만나며,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개인 적으로 공유된 경험을 통해 생생하게 느껴진다.2 이야 기는 갈라진 관계의 틈을 이어 주고, 학습 곡선을 단축 시켜 준다고 나는 믿는다. 우리는 직접 경험하지 않았 지만 남에게 들은 이야기에서 귀중한 교훈을 모으기도 한다. 그 어린 시절 이야기의 향연을 회상해 본다. 영감 일요일 아침, 나는 새로운 친구 에린을 환영하는 브 런치 식사를 준비했다. 친구들이 주방에서 이야기하며 웃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 함께 나눈 이야기들과 신 앙의 여정, 인생에서 감정의 불길이 타오르는 동안 우리 가 지닌 의미 있고, 솔직하고, 진실한 이야기들을 서로서 로 상기시켜 주었으니 이 친구들은 내게 가족이다. 우리는 이 식사를 함께 준비했다. 에린의 어머니 신 디는 6주 전에 별세했다. 무남독녀였던 에린은 마을에 남아서 그녀의 인생의 한 장을 마무리하는 고통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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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들을 견뎌 내고 있었다. 내 친구 들과 나는 모두 작년에 고통스럽게 긴 병을 앓고 있는 신디를 보살피고 방문 하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 에린과 신디 는 10년 동안 말을 하지 않고 지냈다. 신디의 소원을 위해 그 모임의 목사 로서 내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그 전 화’를 거는 임무를 맡았다. 때로 길을 잃 고 낯선 환경에 있을 때, 슬픔이 문을 두 드리고 그 모든 것이 밀려 들어온 날짜 와 시간 그리고 장소가 정확히 기억되 는 그런 전화를 말이다. 나는 준비된 에린의 자리 옆에 삼나 무로 만든 작은 상자를 조심스럽게 놓 아두었다. 우리가 함께 지키기로 했던 약속이었다. 친구들이 모두 에린을 일제히 환영해 주었고, 이어 익숙한 풍경이 펼쳐졌다. 에린은 도착하자마자 주방으로 휙 들어 가 할 일을 받고는 이내 계속되는 이야 기에 빠져들었다. 에린의 침울한 표정 이 웃음으로 바뀌었을 때 나도 미소가 지어졌다.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 이 유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그분이 요 청하신 대로 함께하는 것. 때로는 하나

가슴에서 우러난 글쓰기

님께서 어떻게 다른 이들에게 우리의 신앙 여정과 감정의 연대를 나눌 수 있 게 해 주시는지 잊어버릴 때가 있다. 그 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가장 놀라운 이 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은가!’ 음식을 차리고 감사 기도를 드린 뒤 그 삼나무 상자가 열렸고 에린은 여섯 가지 요리 레시피가 적힌 카드를 천천 히 꺼냈다. 자신이 요리를 거들었던 음 식들이 엄마의 레시피를 따라 만든 것 임을 그는 알아차렸다. 레시피 카드 아 래에는 신디가 어린 아기 에린을 안고 있는 사진이 들어 있었다. 말없이, 그녀 는 고개를 흔들었다. “엄마가 이걸 남겨 주신 거예요? 저를 위해서?” 에린은 식 탁 주변에 있는 엄마를 돌봐 준 이들, 간 호사들, 물리치료사 그리고 원목을 둘 러보았다. 지금은 아무런 공식 직함이 없는 그저 친구들인 그들을. 여섯 가지 음식을 좋아하는 아름다운 딸에 대해 신디가 들려준 이야기를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나는 에린에게 말해 주 었다. 에린이 ‘집으로 돌아오도록’ 간절 하고 진솔하게 구하며 창조주의 발 앞 에 내려놓았던 신디의 아름다운 기도도

상기시켜 주었다. “엄마가 저를 위해 기 도하셨다고요?” 에린이 속삭이듯 물었 다. 나눌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침묵은 무겁고 짧았지만 이야기의 교 훈이 우리를 감쌌다. 그렇게 이야기들 은 시작되었다. 슬픔의 눈물을 대신한 에린을 위한 소중하고 감동적이었던 기 억의 만찬. 신디는 식사를 위한 레시피 이상을 남겨 주었다. 그녀는 에린에게 감정에서 논리로 이어지는 가는 실보다 훨씬 두꺼운 끈, 기도와 영혼을 위한 영 적 양식을 남긴 것이다. 몸에 좋은 음식 을 통해 10년이란 갈라진 관계의 틈을 이어 주는 다리가 놓인 셈이다. 웃음은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것이고, 오로지 에린을 위해 준비되고, 요리되고, 차려 진 진짜 말의 만찬은 아낌없이 베풀어 질 것이다. 1 Joseph Campbell, The Hero With a Thousand Faces, 3rd ed.(Novato, Calif.: New World Library, 2008), pp. 25~29 2 Ibid.

딕실 L. 로드리게스 대학 교수, 병원 원목으 로 봉사했고 미국 오하이오에 살고 있다.

이야기는 강력한 사역이다. 이야기를 나누려면 가슴에서 우러난 글을 쓰고, 상처 입은 속을 드러내야 한다. 당신이 들었던 이야기들을 생각해 보라. 그 이야기들이 어떻게 강력한 영향을 끼쳤는가? 당신의 믿음에 대해 그 이야기들은 무엇을 말해 주고 있는가? 그 이야기들은 어떻게 우리의 신앙 여정과 다른 이들과 맺은 감정적 연결을 보여 주고 있는가? 이야기를 글로 쓰면 의미 있고 영감적인 메시지를 정성 껏 소개할 수 있다. 이야기 쓰기의 가장 일반적인 세 가지 형식은 교훈이 될 만한 경험을 떠올리는 데 서 시작한다. 즉 독자에게 들려주고 싶은 지혜와 영감이 담겨 있는 것이어야 한다.*

옛 자아 vs 새로운 자아. 특별한 순간이나 사건으로 자 신이 겪은 변화를 찾아내어 글로 쓴다. 사람에 대한 지난날의 시선 vs 새로운 시선. (삶에서 특별

이야기를 빛나게 하는 법 독자들이 제기할 수 있는 질문을 미리 생각해 보라.

했던) 한 사람에 대해서 그리고 눈이 뜨이던 어느 순간에 그

1. 그 사건이 기억에 남는 이유

사람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해서 글로 쓴

는? 그 사건을 회상할 때 실제

다. 이 ‘변화’는 자신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로 상세하게 마음에 떠오르는

옛 가치관 vs 옛 가치관을 위협하거나 건드리거나 뒤엎 는 새로운 가치관. 기존의 가치관이 도전받았던 경험이나 세계관을 바꾸어 놓았던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Image: Sabrina Bracher / iStock / Getty Images Plus / Getty Images

것은 무엇인가? 2. 영적, 지성적으로 성장케 하는 통찰의 순간이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가?

3. 그 이야기에서 의미심장한 점 은 무엇인가? 4. 그 이야기에서 사람들의 더 폭넓은 관심사와 문제를 어떻 게 다루고 있는가? 5. 그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보듬는가? 6.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가? 7. 이야기의 주제는 무엇인가? *John D. Ramage, John C. Bean, and June Johnson, The Allyn & Bacon Guide to Writing(London: Pearson,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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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뷰

불길 속에서 하나님은 놀라운 방법으로 보호하신다.

야기는 강력하다. 인상적이다. 이야기는 우리에게 영 감을 주고 감동을 선사한다. 이야기는 소개되기 위해 존재한다. 이번 호 글로벌 뷰에서는 제프리 음브와나 대총회 부회장에게 들었던 놀라운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가장 힘들고 위험한 지역 주민에게 선교하라고 하나님께 부름 받은 재림 청년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 고귀한 청년들은 주님을 신뢰하며 “제가 가겠나이다”라고 말 했다. 현장으로 떠나기에 앞서 그들은 오랫동안 기도하며 하나 님의 인도를 간구했다.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감동 적인 이야기에 독자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위험한 미션 탄자니아의 인도양 해변을 따라 8천여 명이 거주하는 동네 가 있다. 도시 주민 99퍼센트 이상은 비기독교인이다. 미신이 아 주 심한 지역이라 그 동네와 주민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그곳 주민에게 세 천사의 기별을 소개하려는 시도가 여러 차 례 있었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2000년, 그곳 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어느 동네의 재림 청년들이 이곳에서 전도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몇 가지 간단한 준비를 마치고 그 들은 그 동네에 와서 숙소를 빌렸다. 자신들 앞에 놓인 사업이 복잡하고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두 주 동안은 그곳 주민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개입해 주시기를 간청하며 열 렬히 기도하기로 결심했다. 며칠 뒤 놀랍게도 그들은 지역 관 청으로부터 종교 집회를 개최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 그렇 게 해서 재림 청년들이 집회를 연다는 소식이 공공연하게 알려 졌다. 청년들은 계속 열렬히 기도했고 주민들이 잠을 깨기 전인 새 벽에도 해변에서 특별 기도를 진행하기로 했다. 바닷가의 불 재림 청년들은 매일 아침 해 뜨기 전에 해변에서 성실하게 모였다. 지역 주민과 집회를 위해 주님께 울부짖었다. 어느 날 아침, 동네 원로들은 재림 청년들이 도시에서 전도회를 개최하 기 전에 그들을 살해하고자 장정들을 몰래 보냈다. 재림 청년


들이 새벽 5시에 바닷가에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살해하기 가장 적당 한 시각과 장소를 결정할 수 있었다. 날을 정하여 모의자들은 해변으로 갔고 재림 청년들이 바닷가에서 무릎 을 꿇고 열렬히 기도하는 모습을 발 견했다. 다가가서 죽이려고 할 때, 공 격하려던 자들은 재림 청년들을 둘러 싼 불의 벽을 보았다. 그들은 충격을 받았고 감히 공격할 수가 없었다. 그 들은 공포에 싸여 도망쳤다. 빛나는 검 재림 청년들은 자신들의 계획에 따 라 집회를 시작했다. 지역 원로들은 전도회를 막으려고 했다. 그들은 청 년들을 보내 집회에 사용될 장비와 기구들을 훔치게 했다. 그러나 장비 를 모아 둔 곳에 갔을 때 흰옷을 입은 키 큰 사람이 빛나는 검을 들고 그 장 비 주변을 걸어 다니는 모습이 보였 다. 그들은 자신들의 악한 모의를 실 행하는 데 또 실패했다. 마침내 지역 원로들은 자기 청년들 에게 말했다. “너희는 겁쟁이들이다. 일을 어떻게 할 줄도 모른다. 우리가 직접 행동에 나서마. 우리가 이 재림 청년들을 죽이고야 말겠다.” “우리 몸이 불타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집회가 공터에서 열리고 있을 때 원로 두 명이 전통 복 장을 갖추고 군중 사이에서 재림 청 년이 설교하고 있던 앞쪽으로 걸어 나왔다. 그런데 맨 앞에 이르기 전에 마을 원로들이 갑자기 달리고 뛰며 비명을 질렀다. “우리가 불타고 있다. 우리가 불타고 있다.” 그들은 설교자를 향해 달려갔지만 곧장 지나쳐 버렸다. 흥미롭게도 불꽃을 본 사람은 아무 도 없었는데 공격하려던 당사자들만 이 자기 몸이 불타는 듯 행동했다. 설 Image: Allec Gomes

교자를 공격하려고 했을 때 그를 둘 러싼 불의 벽을 보았다고 원로들은 후에 설명했다.

고난의 날, 원수가 우리를 압박하는 날에 우리는 천사들 사이에서

마술이 아니었다 그런 일이 있은 뒤 동네 청년들이 재림 청년들에게 찾아와 자신들의 공 격을 지키는 데 사용한 그 미신적인 힘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재림 청년 들은 자신들이 미신을 믿지 않으며 미신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왜 미신적인 마술 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는지 동네 청년 들에게 물었다. 그러자 동네 청년들 은 그들을 살해하려고 했을 때 보았 던 장면을 설명해 주었다. 재림 청년들은 자신들이 하늘의 살 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고 있으며 하 나님이 보내신 천사들이 보호해 주었 다고 즐거이 설명했다. 그 엄청난 이 야기가 마을 전체와 주변으로 퍼졌 다. 결국 수많은 사람이 침례를 받았 다. 이 기적의 뉴스가 이웃 지역으로 퍼져 나가자 신문기자 한 사람이 찾 아와 전국에 배포되는 신문에 해당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 지역에서 일하는 것은 여전히 위 험하지만 지금 그곳에는 교회가 세 곳이 조직되었고 교인 수는 200명에 달한다. 그 재림 청년들 중 몇 명은 능 력 있는 평신도 복음 전도자가 되었 고 두 사람은 목사가 되었다. 불의 장벽 교우들이여, 주님은 참으로 불의 성 벽과 같으시다. 스가랴 2장 5절에서 는 여호와께서 자기 소유인 백성을 어떻게 돌보시는지 다음과 같이 아름 답게 진술하고 있다. “여호와의 말씀 에 내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서 영광이 되리라.” 『성화된 생애』는 이렇게 설명한다. “하나님께서는 구주의 발자취를 가까 이 따라가는 겸손하고 겸비한 자들을 27

걸을 것이다.

보고 미소를 띠신다. 천사들은 그들 에게 마음이 끌리고 그들의 길에 오 래 머무르기를 좋아한다. 뛰어난 업 적을 앞세우고 자기 선행을 드러내려 는 자들은 이런 사람들을 별 볼일 없 게 여길지 모르나 하늘 천사들은 그 들을 사랑스럽게 굽어보며 불의 벽처 럼 그들의 주위를 두른다.”1 또 다른 곳에서 엘렌 화잇은 다음 과 같은 멋진 통찰을 제공한다. “우리 는 그리스도의 보혈이라는 은덕에 힘 입어 자신이 죄와 단절되기를 구해야 한다. 그러면 고난의 날, 원수가 우리 를 압박하는 날에 우리는 천사들 사 이에서 걸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에 게 불의 성벽과 같을 것이다. 우리는 언젠가 하나님의 도성에서 그들과 함 께 동행할 것이다.”2 해변에 있던 귀한 재림 청년들처럼 우리도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그 분이 인도하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제가 가겠나이다”라고 흔쾌히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1 『성화된 생애』, 13 2 『하늘에』, 30

테드 N. C. 윌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세 계 교회 대총회장이다. Twitter@pastortedwilson, Facebook@ Pastor TedWilson에서 추가 기사와 설명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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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옮겼다. 아내는 거기서 그와 사랑하는 두 자녀를 위해 조촐한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단칸 오두막 바깥의 바닥에 둘러 앉아 식사하며 가족은 정답게 웃었다. 식 사를 마치고 시장에 가져갈 물건을 챙겨 소 등에 올라탔다. 그리고 소를 채소밭에 서 큰길 쪽으로 몰았다.

나의 방이 생긴다 어느 재림교회 장로님이 자신의 집 채소 밭에 서서 제게 들려준 이야기를 소개합니 다. -딕 더크슨

이야기 꾸러미 딕 더크슨

에게는 소가 한 마리 있었다. 튼 실한 다리와 넓은 등짝을 가진 건 강한 소였다. 채소밭에서 큰길까 지 가는 길도 알았고, 장날이면 큰길까지 주 인을 기꺼이 태워다 주는 그런 소였다. 화요일은 장날이다. 그 전날 그는 잘 익 은 토마토를 따고, 감자를 캐고, 잎이 무성 한 채소를 베고, 아주 오래된 시장바구니 안에 거위 알 한 아름을 안전하게 챙겨 두 고 시장 갈 채비를 마쳤다. 바구니는 낡아 서 새 갈대가 필요했지만, 풀을 베느라 너 무 바빠서 바구니를 짜겠다는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아내가 바구니를 잘 짜니 곧 수선해 줄 테니까. 화요일 동이 트기 전에 소의 우유를 짜 서 거품이 이는 플라스틱 양동이 위를 천 으로 덮고는 밖에 피워 놓은 불 있는 곳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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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 먼 거리였지만 일찍 출발하면 아스팔 트 길 끝의 버려진 가게를 지나 도시의 농 산물 시장에 데려다줄 작은 승합차를 탈 수 있게 딱 맞춰 도착할 수 있다. 돈을 버는 게 아니라면 토마토와 거위 알을 이웃과 거래할 수도 있었다. 시장에 서 몇 푼 번다고 해도 아내에게 필요한 등 유와 조리용 기름을 살 생각을 한 것은 아 니다. 시장에 가야 소식도 들을 수 있고 오 랜 친구들과 장기도 둘 수 있었다. 화요일에 소는 쉽게 길을 찾아갔고 승 합차가 오기 전 그곳에 도착했다. 먼지 덮 인 나무에 소를 단단히 묶고 ‘잘 있으라’고 달랜 뒤 그는 이미 꽉 차 버린 승합차 안을 비집고 들어가 앉았다. 한 시간 뒤 그는 시 장을 요리조리 빠져나가고 있었다. 한 어 르신이 옴에 걸린 염소 한 마리를 그에게 사라고 했고, 여러 생선 장수가 자기 생선 이 제일 좋다고 소리를 질러댔다. 양배추, 양파, 아보카도, 토마토 더미 뒤에 여자들 이 조용히 앉아 있었다. 아이들은 자신들 만 이해할 수 있는 놀이를 하며 사방으로 뛰어다녔다. 그가 물건을 팔 장소는 시장 끝의 우거 진 나무 근처였다. 약삭빠른 땅 주인이 신 선한 거위 알 몇 개와 바꾸는 것으로 그에 게 자리를 내주었다. 약속한 거위 알을 주 고 땅에 자리를 깔았다. 재빨리 피라미드 모양으로 토마토를 쌓았다. 감자는 말끔하 게 다듬은 감자 눈이 보이게 구불구불 원 모양으로 놓았다. 잎이 무성한 채소는 바 구니 모서리에 걸쳐 놓았다. 이제 나무에 기대어 손님들을 기다릴 차례였다. 손님 들은 항상 왔다. 그가 가져온 물건이 최고 라고 확실하게 믿고 있는 손님들이 몰랐던

Image: Raissa Lara Lutolf Fasel


“제가 여러분에게 예수를 보여 드릴게요.” 그 낯선 이는 장기판 옆에 무릎을 꿇고 그의 가방에서 책을 꺼내 펼치더니 읽기 시작했다. 소식을 가지고 또 도시의 소식을 가지고 왔다. 정오쯤 되자 감자 몇 알과 비트 몇 개만 남아서 다 모은 뒤 핸드폰을 충전해 주는 사 람에게 맡겼다. 핸드폰을 충전해 주는 소년 들은 감자 두 알을 받고 핸드폰을 충전해 주 었다. 조심해서 쓰면 일주일은 갔다. 나무 아래서 친구 셋이 모여 벌써 장기 판을 벌이고 있었다. ‘좋은 오후가 되겠군.’ 그는 생각했다. *** 그때 한 남자가 나타났다. 모르는 여행 객인 것 같은데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는지 서두르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멈춰 서더 니 장기판이 펼쳐지는 것을 지켜보다 불쑥 장기를 두려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예수님을 아세요?” 장기를 두던 것을 멈추고 네 사람은 마 음속으로 그가 어서 떠나기를 바라며 그 낯선 이를 조용히 쳐다보았다. “아니요. 예수라는 사람은 모르는데요.” 한 사람이 대답했다. “저도 그런 이름의 사람은 모릅니다만.” 다른 사람이 대답했다. “그런데 해안가 마 을에 예수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니요. 그게 아니라….” 그 남자는 재 빠르게, 겁 없이, 오랜 친구가 이야기하듯 이 말을 이어 갔다. “예수는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 유일하신 신을 말합니다. 하나님 을 아시나요?” 그 질문은 활기찬 토론을 불러왔다. 각 자 자신이 아는 신을 이야기했고 서로가

다른 신보다 자신의 신이 더 낫다며 논쟁 을 벌였다. “제가 여러분에게 예수를 보여 드릴게 요.” 그 낯선 이는 장기판 옆에 무릎을 꿇 고 그의 가방에서 책을 꺼내 펼치더니 읽 기 시작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 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 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 라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 느니라”(요 14:1~4). “여러분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 리고 싶은데.” 낯선 이가 말했다. “오늘 시 간이 없네요. 그리고 여러분에게 팔 책도 없고요. 그렇지만 제 성경의 이 페이지를 찢어서 여러분에게 드릴게요. 이곳에서 예 수님을 발견하실 거예요.” 그 낯선 이는 읽고 있던 페이지를 찢어 서 가까이 있던 사람의 손에 쥐어 주었다. 그러고는 눈을 감고 하늘을 향해 뭐라고 말하더니 나무 아래 있는 네 사람에게 급 하게 인사를 하고는 떠나갔다. 장기판이 끝나고 그는 자신의 낡은 바구 니에 그 종이를 넣고 시장을 지나 소가 있 는 곳까지 데려다줄 승합차를 향해 걸어갔 다. 집에 돌아와 그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그 종이를 보여 주며, 아버지 집에 그들 각 자를 위한 거처를 마련하실 ‘예수 하나님’ 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난 이 예수에 대해 배워야겠다.” 그가 가족에게 말했다. “상상해 봐! 우리 각자가 우리만의 방을 가지고 있는 그런 곳을 말이 야. 방마다 방문이 있고 우리의 이름이 거기 적혀 있는 거야. 우리를 사랑하는 하나님과 사는 거야. 아! 그곳이 천국이겠지?”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Executive Editor/Director of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ill Knott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Hong, Myung Kwan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Si Young Kim, chair; Joel Tompkins; Hong, Myung Kwan; Han, Suk Hee; Lyu, Dong Jin Associate Editors/Directors, Adventist Review Ministries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Greg Scott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USA Sandra Blackmer, Wilona Karimabadi, Enno Müller, Dixil Rodríguez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Hong, Myung Kwan; Park, Jae Man; Kim, Hyo-Jun Digital Platforms Director Gabriel Begle Operations Manager Merle Poirier Editorial Assessment Coordinator Marvene Thorpe-Baptiste Editors-at-Large/Advisors Mark A. Finley, John M. Fowle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Kimberly Brown Distribution Coordinator Sharon Tennyson Management Board Si Young Kim, chair; Bill Knott, secretary; Hong, Myung Kwan; Karnik Doukmetzian; Han, Suk Hee; Gerald A. Klingbeil; Joel Tompkins; Ray Wahlen; Ex-officio: Juan Prestol-Puesán; Erton Köhler;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Types & Symbols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82 by Thomas Nelson.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rgentina, Mexico, South Africa, and the United States. Vol. 17, No. 7-8

딕 더크슨 목사이자 작가이며 미국 오리건주 포틀 랜드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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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새싹

어린이 페이지

퍼즐을 풀어 봐요 퍼

두뇌에 좋고 신나는 안식일 활동!

즐 좋아하나요? 퍼즐에 대

맨 처음에는 가장자리 조각을 모조

감을 느꼈죠. 심지어 액자로 만들어 예

해서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

리 찾아서 그림의 ‘테두리’를 만드는 일

술 작품처럼 벽에 걸어 두었어요. 그걸

르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을 했어요. 그러고는 완성된 샘플 그림

보면서 우리 인생에서 정말 생소했던

퍼즐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

을 보면서 색깔별로 조각을 분류해서

시간이 생각날 수 있도록 말이죠.

람도 있으니까요. 작년에 코로나19 때

비슷한 색깔과 이미지를 한데 모았어

퍼즐이 두뇌 능력 향상에 좋다는 사

문에 집에서만 생활해야 할 때 우리 가

요. 그다음 조각 모양을 보고 서로 맞는

실을 알고 있나요? 퍼즐을 푸는 일은

족은 집 안에서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조각을 찾기 시작했어요. 퍼즐을 다 맞

문제를 해결하는 일과 비슷한데, 우리

찾아봤어요. 우리 가족은 전혀 ‘퍼즐을

추는 데 6일 정도 걸렸는데 저녁마다

가 성장하면서 계발해야 하는 아주 중

즐기는 사람들’이 아니다 보니, 한번 시

두어 시간 정도 퍼즐을 했어요. 아들은

요한 기술이에요. 퍼즐은 혼자서 할 수

도해 보기로 한 거죠. 딸아이가 정말 복

싫어했고, 딸과 남편은 끝까지 해내려

도 있고 친구나 가족과도 할 수 있어요.

잡하지만 예쁜 3천 피스 직소 퍼즐을

고 했는데, 나는 이 두 감정이 섞여 있

아주 쉬울 수도 정말 어려울 수도 있어

찾아왔기에 그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

었어요. 하지만 마침내 작품을 완성하

요. 어떤 퍼즐을 시도해 볼지는 여러분

어요.

자 정말 예뻐서 우리 모두 커다란 성취

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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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Xuan Le


윌로나 카리마바디

보배로운 말씀 “여호와의 이름은 강력한 망대 같아서 그리로 피하는 의인은 안전하다.” (잠언 18장 10절, 쉬운성경)

우리는 인생에서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일과 마주칠 수 있어요. 꼭 어려운 퍼즐 같은 일 말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힘든 일을 헤쳐 나갈 때 결코 혼자 남 겨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해요. 예수님께서 항상 함께하셔서 우 리가 조각을 맞추고 마침내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최고의 퍼즐 해

직접 퍼즐을 만들어 볼까요?

게 또박또박 써요. 그런 다음 마음대로 색을 칠해요. 그림이나 도형을 조그맣 게 그리고, 색깔을 원하는 만큼 많이 또 는 적게 써서 색칠해요. 그러고는 전체

준비물

그림을 자르는데, 모양은 퍼즐처럼 끝

■ 빳빳한 종이나 얇은 마분지 ■ 크레용이나 마커 ■ 가위

을 날카롭거나 뾰쪽하거나 울퉁불퉁하 거나 동그랗게 잘라 봐요. 여러분 나이 가 어리면 어른에게 잘라 달라고 부탁

결사시죠. 그분의 도움을 구하려면 그 저 요청만 하면 됩니다.

하는 게 좋아요. 다 잘랐으면 병이나 작

만드는 법

은 가방에 조각을 넣고 흔든 다음, 쏟아

성경 구절(원한다면 위에 나온 구절 을 쓸 수 있어요)을 고르고 종이에 코

서 퍼즐을 맞춰 봐요. 이제 신나게 퍼즐 을 즐겨요.

레용과 마커로 그 성경 구절을 깔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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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재림 신앙 세우기 시리즈 God’s Character and t h e L a s t G e n e r at i o n

믿 음 으 로 말미암는 의와

완전주의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신국판 544쪽 / 가격: 18,000원

본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와 완전주의』는 완전주의 신학과 관련된 거의 모든 주제, 곧 완전주의의 역사적 뿌리, 죄 문제, 칭의와 성화와 완전의 관계, 속죄, 완전의 심리학과 윤리 문제, 구주와 모본으로서의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인 성, 십자가의 대속적 의미, 마지막 세대의 상태, 우주적 대쟁투 관점에서 본 하나님의 사랑 등을 포괄적으로 다룬 대 작입니다. 본서를 통해 참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관점에서 성경적 완전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함으로 더욱더 믿음 과 은혜 안에 굳게 서서 남은 교회의 마지막 사명을 신실하게 이루시길 바랍니다.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저에게 있을지어다”(벧후 3:18). 한국연합회 성경연구소 소장 임봉경

구입처: 각 합회 서회 동중한합회 서회 (02)6911-9176

충청합회 서회 (042)543-7180

서중한합회 서회 (02)3399-4081

호남합회 서회 (062)653-9207

영 남 합 회 서회 (053)654-1768

제주 선교 협회 (064)758-8004

한국연합회 성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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