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벤티스트월드 한글판 2021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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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21 청진기로 하나님 찾기 Page 10 부상당한 유대인 Page 20 새사람이 되었어요 Page 28

지금 여기에 계시는 하나님


기도하는 곳

10 청진기로 하나님 찾기

빌 노트 토슨 호건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곳이든 교회가 될 수 있다.”

14 미술에서 하나님 찾기

미술관이 묵상이나 기도로 남의 눈길을 끄는 장소가 되는 경우란 흔치 않다. 세심하게 전시된 그림들은 보통 웃음, 비극, 고통이 한데 섞인 인생 드라마를 떠 올리게 한다. 우리는 빛과 그림자를 다루는 화가들의 천재성, 대담한 색 감각,

지셀레 사를리 하젤

친밀한 얼굴 묘사에 감탄한다. 인간이 만들어 내는 미술은 우리의 삶과 행위와

16 과학과 믿음, 손을 맞잡다

경쟁 그 모두가 시간의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우리 존재의 이정표 이다. 심지어 가장 뛰어난 종교 예술도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반응을 기리는 것 일 때가 많다.

애덤 클레이턴 파월 4세

어느 날 미술관을 거닐다가 기도하게 된 경험이 있었다. 워싱턴 D.C.에서 19

13 젊은 그들

세기 미국의 화가 토머스 콜의 그림을 전시할 때였다. 지역 언론과 국내 주요 언

평강에 평강

론에서 일제히 비평가들을 인용해 보도한 ‘초월성’ 즉 인간에게서 시작하지 않고

비어시바 제이컵

인간의 업적으로 마무리되지 않는 것에 대한 감상이라는 말에 눈길이 끌렸다. 모처럼 언론의 보도가 실망스럽지 않은 경우였다. 콜의 감동적인 작품은 내

18 글로벌 뷰

가 ‘고향’으로 여기는 지역을 그림에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재능 있는 수많은 사

우리의 정체성과 사명의 위기

람이 놓친 깨달음을 헤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

마크 핀리

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벧전 1:24).

20 묵상의 오솔길

미국 북동부의 캣스킬산과 버크셔산을 그려 놓은 토머스

부상당한 유대인

콜의 작품에서는 사람의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어떤 그림

폴 딥달

에는 그 자신이 창조하지도 않았고 지배할 수도 없는 거대

22 행동하는 믿음

한 세상에 움츠러든 아주 작은 사람이 딱 한 명만 묘사되어

그린란드에서 복음을 전하다

있다. 또 다른 그림에서는 자신보다 무한히 위대한 세력 앞

스벤 하겐 옌센

에서 뒷걸음칠 수밖에 없다는 듯이 인간의 도구(화가의 이 젤과 붓)만 그림 속에 등장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광대하고

24 예언의 신 알아가기

뛰어난 솜씨로 만들어진 캔버스 위에서 인간의 이야기는

제임스 화잇: 기도하고 행동하는 사람

콜의 작품에 묘사된 처지와 똑같다. 전쟁의 승리, 정치적 권세, 심지어 인간의

제르손 호드리게스

경건도 어느 것 하나 자랑할 게 없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 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

26 성경 질문

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시 8:3~4).

칭의와 완전

그래서 나는 기도했다. 무릎을 꿇지도 않았고 두 손을 들지도 않았지만 하나 님과 가장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언어인 침묵 속에서. 나를 여전히 사랑하

27 웰빙 라이프

시는 하나님이 지으신 무수한 은하계 속에서 먼지만도 못한 나의 처지를 제대

비타민 B₁₂

로 인식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28 이야기 꾸러미

우리는 하나님을 찾는 곳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만날 만한 곳에서만 만나는

새사람이 되었어요

게 아니다. 신자들의 예배와 기도는 조용한 아침이나 교회의 공중 예배에만 제

30 믿음의 새싹

한되지 않는다. 아이를 키우는 일상 속에서, 집을 지으면서, 미디어를 활용해 친

늘 선택하며 살아야 해요

구들과 어울리면서도 그분을 만날 수 있다.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계 3:22)에 더 깊이 집중할 수 있게 해 주

Cover images (left to right): Design Pics/ Getty Images; gorodenkoff / iStock / Getty Images Plus / Getty Images; Georgiy Datsenko / iStock / Getty Images Plus / Getty Images

시기를 기도한다. 우리의 둔한 감각이 일깨워져 끊임없이 우리를 찾으시는 하 나님을 찾을 수 있게 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21년 9월 호 / 제192호 / 발행인:김시영(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66 삼희플라자 5층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홍명관(국 제출판국장), 박재만(편집국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21년 8월 26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월드(발행인 겸 편집인: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판 계약 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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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모멘트

록다운과 잇따른 제한 조치 속에 1년을 보냈지만 2021년 전반기에도 전 세계 곳곳의 재림교회 학교에서는 즐거운 졸업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2021년 6월 18~19일, 러시아 자옥스키 재림교회 대학의 졸업식 장면이다. Photo: Zaoksky Adventist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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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프

36개 팀이 북부 루손대회에서 선교 활동

“팬데믹으로 교회 모임 이 중단되면서 우리는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 기로 결정했습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이 볼 수 있도록 모든 동영상을 채널에 올렸습니다. 그 이후로 매주 유치 안식 일학교 프로그램을 올 리고 있습니다.”

을 벌인 결과로 침례 받은 549명 중에는

-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세 자

목회자도 3명 포함되어 있었다. 청년들은

녀를 키우는 셀위다, 남편과 함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복음을 전했다. 그

께 만든 유튜브 채널에 대해 소

들은 지방 정부가 정한 코로나19 지침을

개하면서. 처음에는 취미로 시

따랐고 작은 팀으로 나눠 대면 전도 및 집

작했지만 지금은 사역이 되었

집 방문을 실시하면서 선교 활동에 나섰다.

다. 이 가족의 유튜브 채널 이

VOY는 라디오 방송과 온라인 성경 연구도

름은 ‘Double Blessing Home

병행했다.

Ministry’이다.

‘청년의 소리(Voice of Youth, 이하 VOY)’

2021년 7월 19일, 라시에라 대학 의 인액터스(Enactus) 팀이 첫 수 확으로 거두어 캠퍼스와 지역 사 회에 기부한 양상추 수. 인액터 스 팀이 실시한 ‘프라이트2테이블 (Freight2Table)’ 프로젝트 중에는 길이 12미터인 화물 컨테이너를 개 조해 각종 양상추 및 잎채소, 허브, 꽃, 모종을 수경재배 하는 일도 포 함되어 있다.

75% 5(매우 그렇다.)

“시리아인들은 전기 부 족으로 정수가 잘 안 되는 큰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태양광 패 널을 사용하면 정수가 갑자기 중단되는 일이 없어져 매우 좋은 해 결책이 됩니다.”

17%: 4

- 아드라 덴마크의 시리아 인도주

6%: 3

의 프로젝트 책임자 인사 데이만,

1%: 2

정수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며. 아

1%: 1(전혀 그렇지 않다.)

드라 덴마크는 화학 물질을 사용하

자연에서 하나님 찾기 2012~13년 세계 재림교회 교인 설문 조사 때 하나님의 창조에서 감동적인 아 름다움을 느꼈는지를 물었다. 참가자 24,828명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지 않고 태양광 패널로 물을 정수

출처: 대총회 자료·통계연구소 및 평가 팀

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Want to learn more? Use the QR code to access the complete Global Church Member Surv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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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난민들에 게 식수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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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프

“이것은 지역 교회의 리더십에 대 한 문제이기 때문에 남미지회에 매 우 중요한 순간입니다. 지역 교회 장로들은 지역 목회자들과 협력하 여 교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역 하는 과정에서 목회자의 역할을 담

2022년 대총회 임시 총회 2022년 1월 18일,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 대총회 임시 총회가 미국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스 올 드스파이크 12501번지에 있는 대총회 본부에서 개최됩니다. 회 의는 2022년 1월 18일 오전 8시 (동부 표준시)에 시작하며, 향후 대총회 총회의 온라인 참여를 허 용하도록 헌장을 개정하는 방안

당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만을 다룹니다. 총회 대

- 브루노 라소 남미지회 부지회장, 여성들이 남미지회 8개국에서 교회 장로로

주시기 바랍니다.

표는 모두 시간에 맞추어 참석해

봉사하도록 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후에.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 에르톤 C. 쾰러 대총회 총무

600,000명 이상 남태평양지회(SPD)의 교인 수. 파푸 아뉴기니연합회의 교인 수가 폭발적 으로 증가하면서 지회 교인 수도 증가 하게 되었다. 2021년 7월 지회 행정 위원회에 보고된 통계에 따르면 2020 년의 교인 수는 609,868명으로 2019 년의 567,139명에 비해 빠르게 증가 했다. 성장률은 7.85%로 지난 10년 동안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Photo: Adventist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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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2,000가정에 수익을 안겨 준 마다가스카르의 채소 농장

팬데믹 기간에 아드라에서 대체 소득 운동을 전개했다.

정리: 레이철 카보스, 제공: 아드라 마다가스카르

내년에 아드라는 1,900가구에 기후 연계 스마트 가정 텃밭을 만들 수 있 도록 도울 계획이다. 가정 텃밭에서는 고구마, 콩류, 채소를 재배하여 먹거 나 판매할 수 있다. 참여 가정에는 씨 앗과 필수 농업 도구를 제공하고 성공 적인 재배 방법과 판매 방법, 고부가 가치 제품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교 육한다. 또 여성이 가장인 100가구에는 닭 을 키우거나 수공예품을 판매하여 수 입을 보충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가금 류를 키우는 가족은 수탉 1마리와 암 탉 4마리를 받게 되며, 다른 가족은 수 공예에 필요한 원료와 도구를 받는다. 참가자 모두는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경제적인 성과를 얻는 법을 배운다. 엘리안 라소아리마나나는 이 프로 젝트에서 가장 활발한 참가자 중 한 명이다. 47세인 그는 수도 안타나나리 보에서 약 19킬로미터 떨어진 암파시 카에 살고 있다. 라소아리마나나는 수

마다가스카르에서 아드라는 코로 나19로 감소한 소득을 대체하기 위해 채소 농사를 짓고, 가금류를 키우고, 수공예품을 만들도록 사람들을 훈련 하였다. 아드라는 마다가스카르의 수 도 안타나나리보 안팎에서 코로나19 로 생계가 매우 힘든 2,000가정을 지 원했다. 4명 중 3명이 하루에 미화 2 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마다가스카 르에서는 전체 가구 3분의 2가 전염병 발병 이후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 됐다. 아드라 마다가스카르 사무총장 루 이스 아세베도는 “많은 가정이 코로 나19로 생계 수단을 잃었고 식량과 영 양 유지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 했다. “사람들이 소득 손실에 대처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단순히 덜 먹는 것 임을 5월에 실시한 긴급 조사에서 알게 되었어요. 아드라는 어려움에 처한 가 장이 가족을 먹이기 위해 영양가 있는 양식을 재배하도록 돕고 있어요.”

아드라에서는 영양 매뉴얼을 제작해 마다가스카르 여인들이 밭에서 재배한 농작물로 맛있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요리할 수 있도록 했다. Photo: Livatina Ranar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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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동안 농부였지만 작물의 수확량은 항상 적었다. 그가 사는 곳에서 아드 라가 코로나19 식량 프로젝트를 실시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아드라가 진행한 교육으로 새로운 기술과 경험을 많이 습득했어요. 첫 째, 우리는 농업 교육을 받았어요. 퇴 비 만드는 법, 지렁이 퇴비 사용법, 토 양을 준비하는 법 등 새로운 기술을 많이 배웠지요.”라고 라소아리마나나 는 말했다. “요리에 대해서도 배웠어요. 많은 양을 수확한 뒤에는 음식을 요리하고 보존하는 법을 반드시 알아야 해요. 이제는 매우 간단한 조리법으로도 우수 하고 건강한 요리를 준비할 수 있어요.” 라소아리마나나는 이 프로젝트로 가족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고 특 히 농사에 성공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고 말했다. “전에는 카사바를 심었을 때 뿌리가 작았어요. 지금은 올바른 기술 덕분에 뿌리 하나만으로도 가족이 먹고 남아 요. 한 뿌리로 세끼를 요리할 수 있었 고, 어머니에게도 나눠 주었어요.”라 고 그는 말했다. 그의 성공은 이웃에게도 영향을 끼 치고 있다. 라소아리마나나는 트레이 너의 트레이너라고 불리는 다른 여성 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여성 10명을 훈 련시킨다. “제 수확의 결과를 본 사람 들이 곧바로 저에게 배우기로 결심했 어요. 이러한 귀중한 훈련 기회를 제 공해 준 아드라에 감사드려요.”


심층 뉴스

브라질, 유튜브 학교에서 십 대 청소년 대상으로 선교사 훈련

음성 편집, 녹화, 콘텐츠 작성 기법 등 교육

남미지회 아네 세이자스, 『애드벤티스트 월드』

브라질 재림교회가 운영하는 영상 선 교학교에서 신세대 재림 청년들을 유 튜브 선교사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남 미지회 지도자들이 전했다. 브라질 재 림교회는 브라질 재림교회 대학(이하 UNASP)과 공동 기획으로 ‘펠리스7클래 스(Feliz7Class)’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신의 기술을 사용해 새 로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 하 는 재능 있는 젊은이들에게 오디오 및 녹음 기술과 콘텐츠 제작 기술을 가르치 는 활동이다. 교회 지도자들은 이것이 시의적절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지금 유튜브에서 는 기독교를 포함해 다양한 주제의 콘텐 츠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2019년 시 스코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는 현재 인터넷에서 두 번째로 많이 찾는 플 랫폼이다. 또 웹에서 검색되는 콘텐츠의 80%가 비디오 형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런 콘텐츠들은 특히 젊은 시청자 들을 대상으로 제작되고 있다. “ ‘펠리스 7플레이(남미지회 영상 스트리밍 사이 트)’를 방문하는 많은 청소년과 청년들 은 비디오 콘텐츠를 통해 예수님을 전하 는 시리즈, 영화, 사역에 참여하고 싶다 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7클래스 는 이러한 요청에 대한 응답입니다.”라 고 남미지회 디지털 전략 매니저 카를로 스 마갈랑이스가 말했다. 하파엘 호시 남미지회 전 홍보부장은 “하나님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십니다.”라고 말했다. 호 시는 7클래스 개발에 참여했다. 마갈랑이스는 “이미 디지털 기술과 소 셜 네트워크에 익숙한 세대를 훈련하고 준비시켜 디지털 세계에서 선교사로 또

‘펠리스7클래스’는 자신의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청중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젊은이들을 찾고 있다.

Photo: South American Division News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말했다. 호시는 팬데믹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 를 더 빠르게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염병 시대에 우리는 스스로를 재발견 하고 디지털로 전환해야 합니다. 청소년 들은 복음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유능한 세대입니다. 그들 은 시대 변화와 전략적 의사소통에 쉽게 적응합니다.” 지도자들은 주기적으로 수업이 제공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오디오 및 비디오에 대한 기술 교육을 받고, 채널 의 콘텐츠를 배포하고 홍보하는 방법 을 배운다. 포르투갈어와 에스파냐어로 166개 영상 수업과 13개의 추가 수업을 제작할 예정이다. 첫 번째 수업은 모든 사람이 콘텐츠 에 익숙해지도록 펠리스7플레이 유튜 브 채널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등록생은 UNASP의 원거리 학습 플랫폼인 ‘넥스

트(Next)’를 통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인터넷 때문에 더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지만 진정한 지식에 접근하 기는 아직 어렵습니다.”라고 UNASP 원 거리 학습 담당자 지비존 루두제리오가 말했다. “UNASP는 정보 개발과 기독교 원칙으로 이루어진 학교 생활이 진정한 지식의 관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말씀 전파의 은사를 배 우고 향상시키려는 지역 교회 목사들과 교회 지도자들도 있다. 추가된 디지털 사역 프로그램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시 작될 예정이다. 리더십에 특별히 초점을 맞춘 콘텐츠 의 도움을 받는 교회 지도자들은 소셜 네트워크 활용, 유튜브 및 기타 플랫폼 의 콘텐츠 제작 등을 익혀 더 나은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다. 호시는 이것이 매우 필요한 사역이라 면서 “지도자들은 예수님에 대해 전할 수 있는 새롭고 성장하는 방식에 참여해 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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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인터-유럽지회(EUD)

“화재를 일으키는 뜨거운 열기가 되었든 한여름의 집중 호우가 되었든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되었든 이런 현상들은 지구 환경에 대한 인간의 대규모 착취가 그 2020년 12월 31일 현재 인터-유럽지회 교인 수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 인지를 결정하는 사람은 바

원인임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근래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즉각적인 연대뿐 아니라 생태 윤리에 대한 장기적인 헌신이 필요하다는 생생한 부르짖음입니다.” - 루벤 지아브레우, 프랑코-벨기에연합회장, 여러 서유럽 국가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 홍수에 대 하여 언급하면서. 독일 서부에서 홍수로 최소 164명이 사망했고, 벨기에에서 31명이 사망한 것 으로 확인됐다.

로 우리 자신입니다. 항상 두렵고, 불안하고, 우울한가

시속 219킬로미터

요? 어려움과 문제들이 항 상 있을 것이지만 이런 어려 움들을 마주하는 우리의 태

불가리아에서 재림교인들이 사람들

체코의 여러 마을을 강타한 토네이도의 속도. 토

도에 따라서 극복할 수도 있

에게 전한 서적 세트 수. 본 세트에는

네이도로 자동차, 버스, 나무가 뒤집어졌고, 테니

고 굴복할 수도 있습니다.”

‘콘스탄티노플 성경’과 『성경이 존재

스 공 크기만 한 우박이 내렸다. 아드라는 토네이

- 마리오 브리토, 인터-유럽

하게 된 경위』라는 책이 포함되어 있

도 피해를 입은 마을 중 하나인 모라프스카 노바

지회장, 영상 설교를 통해

다. 한 전문가에 따르면 성경은 불가

베스 근처에 있는 브레슈클라프 재림교회에 본부

모든 교인이 코로나19 팬데

리아인들의 문화적 자아의식과 정체

를 차리고 긴급 구호를 시작했다. 아드라는 모라

믹으로 발생하는 어려움을

성의 기초이다. 시인 이반 바조브는

프스카 노바 베스 주민들을 만나 피해 규모를 파

극복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성경은 불가리아(사람들)의 영적 지

악하고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수백 명의 생존자

하나님을 신뢰하자고 격려

평을 열어 준 책이다.”라고 진술했을

에게 긴급 구호를 제공했다.

했다.

정도다.

Photo: ADRA in the Czech Re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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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마르코스 파세그히 『애드벤티스트 월드』

뉴스 포커스 북미지회(NAD)

Photo: Matt Palmer

피조물의 탄식 자연 파괴에 대응해 신자들이 할 수 있는 일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매일 뉴스를 접하면서 심각한 현실과 마주하게 되 었다. 뉴스에서 자연재해, 기후 관련 재난에 관련된 속보가 엄청나게 늘고 있다. 갑작스런 홍수, 꺼지지 않는 화 재, 예기치 않은 지진, 끊임없는 허리 케인에 이르기까지 이상 현상의 빈도 와 강도는 전문가들도 할 말을 잃을 정 도로 커졌다. 혼란, 파괴, 죽음을 초래하는 재난은 가정, 교회 건물, 학교 및 병원을 포함 해 재림 신자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자연 현상은 우리의 이웃에게 도 똑같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어려운 상황들이 전에 없던 수준 으로 줄지어 발생하고 있다. 책임은 인간에게 20세기 전, 사도 바울은 최신 뉴스와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피조물 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 통 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롬 8:22) 라고 썼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비유로 바울은 구원의 계획이라는 연속선상에 피조물의 ‘탄식(신음 소리)’도 포함시켰 다. “자기 뜻”과 다르게 “허무한 데 굴 복하는” 피조물(20절)은 이제 탄식을 내뱉으며 “썩어짐의 종노릇한 데서 해 방”(21절)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성경에 따르면, 이 모든 것은 하나님 이 정해 주신 법칙에 계속적으로 불순 종한 결과이다.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 를 받고…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 라”(창 3:17~18).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 는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땅이 또한 그 거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으니 이는 그 들이 율법을 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 원한 언약을 파하였음이라 그러므로 저 주가 땅을 삼켰고”(사 24:5~6). 자연에 대한 원래의 저주는 종종 인 류에게 부여된 청지기 직분을 수행하 지 않은 결과로 더 악화된다. 무차별적 인 벌목, 밀집 사육, 규제를 벗어난 산 업 오염은 하나님의 피조물 관리에 부 주의한 사례 중 일부일 뿐이다.

하면 네가 복을 누리고 장수하리라”(신 22:6~7)라는 구절이다. 이것은 매우 심오한 가르침이다. 일부 유대인 학자 가 믿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피조물에 게 불필요한 고통을 가져다주는 것은 일종의 ‘힐룰 하솀’ 즉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이기 때문이다.1 엘렌 화잇도 그와 마찬가지로 동물 들이 인류의 죄 때문에 죽음 등의 막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진술했다. “그렇다면 분명 인간은 자기의 범죄 때 문에 하나님의 피조물인 동물에게 미 친 고통의 무게를 줄이고자 노력해야 마땅하다.”2 육식을 자제하는 일에서부터 재활용 을 실천하는 일, 낭비되는 지출을 피하 는 일, 천연자원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데 이르기까지 교우들이 이런 일들을 일상에서 실천할 때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조용히 선포할 수 있다. 그들은 만물의 주인 되시는 분께 서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 키”(계 11:18)러 오실 것임을 알고 있 다. 문제의 일부가 아니라 궁극적인 해 결책의 일부가 되는 일이야말로 성도 의 특권이자 신성한 의무이다.

신자들이 해야 할 일 그러나 성경은 단순한 진단을 넘어 선제적으로 움직인다. 지구에 내린 저 주에 대한 최후의 역전극인 재림을 기 다리는 성도들은 말씀과 모본으로 메 시지를 전하라고 부름 받은 자들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성도들은 지구에 대 한 하나님의 희망적인 계획을 신뢰한 다고 선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청지기들에게 주시는 명 령 중 일부는 놀랍도록 단순해 보인다. 예를 들면 “노중에서 나무에나 땅에 있 는 새의 보금자리에 새 새끼나 알이 있 고 어미 새가 그 새끼나 알을 품은 것 을 만나거든 그 어미 새와 새끼를 아울 러 취하지 말고 어미는 반드시 놓아 줄 것이요 새끼는 취하여도 가하니 그리

1 다음 책에서 인용했다. Jonathan Safran Foer, Eating Animals(New York: Little, Brown and Company, 2009), p. 69(『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민음사, 2011]) 2 『부조와 선지자』, 443

마르코스 파세그히 『애드벤티스트 월드』 선 임 뉴스 담당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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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청진기로 하나님 찾기

삶, 신앙, 평화, 의미의 점선을 이어 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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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직하게도 재림교회는 의료 선교 사역을 강조한다. 예수 님도 위대한 의사였고 그분의 치료 사역은 영혼 구원의 필 수 요소였다. 확실히 복음 진리와 결합한 의료 선교로 수많 은 사람이 구원에 이르렀다. 그런데 의학은 기성 신자의 믿 음도 굳세게 해 준다는 사실을 나는 깨달았다. 교회처럼 병 원도 종종 하나님의 임재로 거룩해진다. 또 인간의 몸은 비록 죄로 망가졌어 도 ‘하늘’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 초기 의료 경험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된 두 가지 이야기를 소개 하고자 한다. 기적은 아니지만 나에게 깊은 인상을 준 두 가지 사건이다. 신 앙인으로서 이러한 사건과 그와 비슷한 다른 사건들을 떠올리면 믿음이 더 욱 강해진다. - 외과 의사

두 번째 이야기는 내가 본과 3학년일 때였다. 늦은 밤에 사건이 발생했다. 이 번에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병원 외상 구역의 형광등 아래에서였다. 삶과 죽음 의 그림자를 끊임없이 접하는 생경함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느껴질 때여서 더 깊 은 인상으로 각인되었다. 엄마와 다섯 자녀가 타고 있던 차 한 대가 전복된 사고의 외상 보고를 받았다.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이었다. 우리는 의무적으로 세부 사항을 적었 고, 자신들이 겪은 온갖 혼돈 속에서 들 것에 실려 유리문을 통과해 들어올 사고 부상자들을 기다렸다. 도착한 순간 재빨 리 각 환자의 외상평가를 위한 ABCDE 실행 팀을 나눴다. 기도 유지(Airway), 호 흡(Breath), 혈액(Circulation), 신경 장애 검사(Disorder), 의복 제거(Exposure)를 의미하는 이것은 생명을 구할 때 중요한 사항을 쉽게 기억하는 방법이지만 내가 맡 은 아이에게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이제 겨우 9살인 소녀는 통통하고 천 사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머리 폐쇄 부상이었고 단 한 방울의 혈흔도 없었다. 나는 그 아이가 앉아서 웃어 주기를 반쯤 기대했지만, 우리가 번갈아 수를 세며 압 박을 가하는 동안 가슴이 격렬하게 들썩 들썩하는 것이 아이의 유일한 움직임이 었다. 심폐소생술을 하고, 라인을 배치하 고, 심장 충격을 가하고, 약을 최대한 투 입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마 침내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한부모 가정의 엄마가 졸린 아이들을 수요 기도 모임에서 집으로 데려오던 중 미니밴이 전복되는 사고였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셋이 죽었고, 한 명은 심하게 상처를 입었고, 한 명은 몇 군데 골절이 있었다. 엄마는 의료상의 검사로 보아서 는 적어도 아무 상처가 없었다. 하지만 엄마의 가슴이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는 것은 명백해 보였다. 이튿날 아침, 회진 도중 그녀가 있는 병실 앞에 보이지 않게 조용히 멈춰 섰

깨달음의 순간 첫 번째는 레지던트 기간 끝 무렵의 일이다. 외과 의사 팀의 일원으로 나 는 목에 뿌리를 내리고 식도로 서서히 진행되는 악성 종양을 지닌 40세 남자 의 수술을 도왔다. 흔하지 않은 수술이었다. 이미 화학방사선요법으로 치료 를 받았지만 암이 완강히 버티고 있어서 수술이 마지막 희망이었다. 이전에 병원을 찾아왔을 때부터 나는 그를 알았다. 병세에도 불구하고 그 때 우리는 서로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모든 과정을 잘 견뎌 온 용감 한 분이었다. 수술 과정을 간단히 언급하자면 먼저 후두, 인두, 식도를 제거하고 가슴을 통해 위를 끌어 올려 음식을 삼킬 수 있도록 목의 남아 있는 부분과 봉합을 해야 했다. 비어 있는 위를 폐와 심장 뒤로 살짝 미끄러지듯 움직여서 목까지 이동시 키는 데 특히 어려움을 겪었다. 위를 달래며 교대로 수술을 진행하고 있었 다. 하지만 심장과 폐로 우리가 움직이는 팔의 압력이 가해지면 맥박과 산소 수치가 곤두박질치듯 떨어져, 주요 장기가 회복할 시간을 주기 위해 수술을 멈춰야 했다. 수술 중 또 멈춰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 당시의 일을 나는 지금도 고스 란히 기억한다. 환자의 복강으로 미끄러운 위를 움직이게 한 뒤, 주요 장기 가 회복할 시간을 주는 동안 나는 손을 환자의 가슴에 얹어서 부드럽게 뛰는 심장을 쥐었다. 그러자 심장이 놀라운 힘으로 뛰면서 수축을 시작했다. 그 경이적인 순간에 우리 사이에 문이 활짝 열린 것 같았다. 갑자기 이상한 친 밀감과 함께 형언할 수 없는 경외감이 몰려왔다. 그때의 느낌을 지금도 생생 할 정도로 선명하게 기억한다. 두경부 외과의인 나에게 심장은 좀처럼 직접 볼 수 없는 장기이다. 그러나 내가 신비한 경외감에 빠진 이유는 생명의 강력한 상징인 심장 그 자체 때문 이 아니었다. 우리가 수술하고 있는, 살아 있는 이 멋진 장치가 한 인간의 삶 을 대표하고 있다는 단순한 그 사실 때문이었다. 슬픔이 새겨진 얼굴 그런데 슬프게도 우리는 경외감에 숨이 멎기만 하는 게 아니다. 방식이 사 뭇 다르지만 비극 때문에 그렇기도 하다.

Image: Anna Shv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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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존재할 때만

명은 맨 처음에 어떻게 점화되었을까? 현대 과학계의 많은 분야에서는 진화 가 모든 생명체의 배후에 있는 원동력 이자 생명의 위대한 수여자라고 결론을 내렸다. 우리의 신체 그리고 거기 깃든 마음, 영혼이 우연히 생겨났다고 말한 다. 방사선, 독, 격렬한 불, 극도의 추위 로 가득한 적대적인 우주에서 화학 물 질의 원시 수프가 스스로 생겼고 영겁 의 시간이 흐르면서 엄청나게 복잡해졌 다고 주장한다. 나는 속세를 떠난 신학자도 아니고 연구실의 과학자도 아니다. 나보다 더 대 단한 이들의 주장을 비판하거나 옹호할 수도 없다. 오직 나의 경험으로만 말할 수 있다. 외과 의사로서 나는 생명을 안 다. 나는 생명의 흔들리는 나약함을 느껴 왔고, 그 복잡성에 경외심을 느꼈고, 그 소멸을 슬퍼했다. 과학적 진보는 눈부시 지만 생명의 문제에 대해서는 답을 찾지 못했다. 인간은 생명을 창조한 적이 없 다. 앞으로도 결코 하지 못할 것이다. 하 나님만이 생명의 유일한 근원이다.

이 세상의 잘못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이 계셔야만 그런 것들을 문제 삼을 수 있는 것이다.

다. 불빛이 그녀의 얼굴을 비췄다. 눈물 이 마른 공허한 눈으로 창밖의 세상을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은 온통 슬픔 그 자체였다. 그녀가 바라보는 창밖 세상 은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세상이 아닐 것 이다. 엄마의 고통은 마치 온 세상을 삼 킬 만큼 끝도 없는 바다처럼 보였다. 내 가 기억하는 그녀의 얼굴이다. 그 모습 을 떠올릴 때마다 지금도 눈물이 난다. 의사로서 오랜 시간 이런 순간을 많 이 겪었다. 경외, 고통 그리고 수많은 다 른 감정이 각각의 순간들을 물들인다. 무신론자에게는 이러한 사건들이 자연 의 무관심한 법칙의 부산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믿는 사 람에게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증거이 다. 우리 영혼의 방에 울리는 그분의 발 걸음 소리다.

의미 찾기 가장 통제된 실험실에서 모든 생명체 의 구성 요소를 마음대로 사용해도 우 리는 가장 단순한 유기체조차 만들 수 없다. 삶과 죽음 사이의 간극을 넘을 수 없다. 그날 응급실에서 피가 한 방울도 묻어 있지 않았던 그 어린 소녀를 살릴 방법이 없었다. 아이의 생명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 돌아갔다. 수술실에서 내가 쥐고 있던 그 심장의 힘찬 박동은 영락없는 신의 행위이다. 생명은 내게 믿음을 선사했고 결국 나의 믿음은 평화의 위대한 원천이 되 었다. 하나님이 생명을 주셨고 그것이 우리의 존재에 의미를 더하기에 얻는 평화이다. 종종 받는 질문이 있다. 선하신 하나 님이 어떻게 고통을 허락하시냐는 것이 다. 의학은 내게 우리가 잘못된 질문을

삶의 신비 교리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믿음으 로 산다. 우리 각자는 생명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 해 우리가 지닌 한정된 정보에 근거하 여 결론을 내린다. 의료업에 종사하면 그 정보가 얼마나 제한적인지를 끊임없 이 상기하게 된다. 우리가 배워 왔던 모 든 것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몸은 깊게 가려진 신비로 남아 있다. 생리학, 생화 학 기타 다른 학문들의 미스터리를 넘 어 생명 그 자체의 미스터리가 있다.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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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다고 가르쳐 준다. 우리가 물어 야 할 것은 이 세상의 모든 고통 가운데 어떻게 선하신 하나님이 없을 수 있겠 느냐는 것이다. 하나님이 없는 우주에 서 어떻게 혐의를 제기하며 어떻게 산 산조각이 난 어머니의 마음에 대해 항 의할 수 있겠는가! 그러한 우주에서 어 머니의 고통은 무의미해질 것이다. 그 러한 세상에서 그 고통은 존재라는 냉 혹한 현실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나 처럼 그 어머니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이것이 틀렸다고 외칠 수밖에 없 다. 신이 존재할 때만 이 세상의 잘못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이 계셔 야만 그런 것들을 문제 삼을 수 있는 것 이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십자가 만이 만족할 만한 답을 제공한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슬픔, 기쁨, 사랑은 실제로 그 이름의 목적을 달성 하고 생물학적으로 심리학적으로 설명 될 수 있을지 모르나 동시에 의미를 외 치고 있다. 우리가 중요하다고! 우리가 하는 것,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고 외친다. 이외에도 우리 각 자는 마음속 깊이 우리가 영위하는 삶 에 책임이 있음을 인지한다. 도덕법은 우리의 마음에 기록되어 있다. 의료계에 몸담고 있으면 이러한 현 실을 자주 마주한다. 의학은 실제로 복 음의 메시지와 하나님의 실재를 분명히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지 난 수년에 걸쳐 배웠듯이 우리는 무한 한 우주의 티끌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 지만 우리의 삶과 경험은 이 모든 것을 두루 살피시는 하나님을 증언한다. 하나님께서 여전히 우리를 자신의 손 안에 붙들고 계신다고 나는 믿는다.

토슨 호건 두경부외과 의사이며 미국 펜실베 이니아주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4월과 5월, 인도에서 두 번째 코로나 대 젊은 그들

유행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의료용 산소와 병상이 엄청나게 부족했다. 감염자 수가

평강에 평강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의료 체계가 감당 하지 못했다. 환자들이 구급차 안에서, 병 원 밖 주차장에서 죽어 갔다. 화장터도 포 화 상태가 되었다. 남편과 나는 2주 동안 거 의 매일 아침 눈만 뜨면 사랑하는 사람이나 교인의 사망 소식을 들었고 오프라인과 온 라인에서 진행되는 장례식에 잇따라 참석

2020년

에 코로나19가

했다. 이토록 죽음, 상실, 고통이 실감 난 적

대유행하면서

은 없었다. 내가 꼭 쥐고 놓지 않으려 했던

원하지도 않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듯했고, 그 어느 때보다

뉴노멀 시대가 왔다. 사회적 거리 두기, 수

도 우리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많은 일상 활동의 중단, 격리 생활, 옷장에

혼돈 속에서 평강을 찾고자 노력하던 와

자리 잡은 마스크가 우리에게 닥친 새로운

중에 이 아름다운 성경 구절을 우연히 발

현실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봉쇄로

견했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

스트레스와 불안이 늘었다.

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전 세계 친구들과 연락하고 지내다 보니

의뢰함이니이다”(사 26:3). 사탄은 여기

우리 모두가 각기 다른 식으로 영향을 받고

저기 배회하며 우리에게서 평강과 기쁨을

남편과 나는 2주 동안

있음을 알게 되었다. 사랑하는 이를 잃거나

빼앗으려고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거의 매일 아침

코로나19에 걸렸거나 실직한 사람이 있는가

서 우리는 갑절의 샬롬인 “완전한 평강”을

하면, 과로에 시달리는 이들도 있었다. 우리

약속받았다. 완전하고 일관되며 모든 것

가 품었던 꿈 대부분도 미룰 수밖에 없다.

을 아우르는 평강. 오로지 예수님만 바라

눈만 뜨면 사랑하는 사람이나 교인의

코로나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시행된 여

볼 때, 완전히 예수님을 신뢰할 때 이렇게

사망 소식을 들었다.

행 제한은 우리 부부에게는 청천벽력과 같

약속된 평강을 경험할 수 있다. 믿음의 눈

은 일이다. 탐험을 좋아해서, 그동안 수없

으로 보고 듣고 경험하기로 선택하면 모든

이 많은 여행과 캠핑, 모험을 하면서 사랑의 꽃을 피웠다. 그래서 결혼 2주

이해를 초월하는 이 평강이 우리의 것이

년도 여행을 하면서 보내는 게 가장 좋겠다고 생각했다. 인도 카르나카타

될 수 있다.

주의 여행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그에 따라 여행 계획을 짰다. 하지만 그곳

이 세계는 많은 혼란을 겪으며 새로운 현

에 여행 제한 조치가 취해져서 우리는 실내에서 결혼기념일을 축하했다.

실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 모두에게는 그 어

그래도 기억에 남는 결혼기념일을 만들려고 노력하면서 시내에서 재미있

느 때보다도 지금 예수님이 필요하다. 지금

게 보냈다.

은 예수님을 알릴 때이다. 그분이 우리를 사

이렇게 오랜 기간에 걸친 봉쇄로 삶이 바뀌었다. 계획했던 일을 못하고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뉴노멀이 되었다. 내가 일하는 대학 캠퍼스는 예

랑하시기에 우리도 그분이 주신 평강을 다 른 사람과 나누어야 하는 것이다.

전에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곳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고요해져 버렸다.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나의 경우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실내에서 활동적인 일을 계속하고, 새로 운 요리를 하거나 그림 그리는 법을 배우면서 삶을 흥미롭게 하려고 노력 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비어시바 제이컵 인도 방갈로의 로리 메모리얼 대 학 인사 코디네이터이자 부총장 보좌이다. 앤드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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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미술에서 하나님 찾기 말로 다가갈 수 없는 마음을 건드리는 아름다움

러 해 전, 브라질에서 공부할 때였다. 갑자기 몸이 아파 금요일

하나님은 아름다움을 사랑하신다

저녁 예배에 참석하지 않고 기숙사에 남아 있었다. 그날 저녁

미술 사랑은 하나님의 가장 큰 특

홀로 복도를 걸어 아래층으로 내려와 전망 창을 통해 밖을 내다

징 중 하나이며 이것은 그분의 천지

보았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일몰이 장엄하게 펼쳐졌다. 뭉게뭉

창조 그리고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게 피어오르는 커다란 구름의 테두리는 황금빛으로 물들었고,

직업이 ‘테크톤(tekton)’ 즉 ‘목수’였

햇살이 구름 사이를 뚫고 언덕 아래로 퍼졌다. 그 장면은 내 기억의 일부로 각인

던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엘렌 화잇은

되어 있다. 하나님이 펼쳐 주신 일몰, 그분의 예술 작품이 드러내는 미학적 아름

이렇게 진술했다. “최초의 지상 성막

다움에서 그분의 부르심을 느꼈기 때문이다.

의 설비를 설계하신 분은 그리스도이

그해 학년 말에 선생님은 수업에 ‘집중하는’ 대신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나를

시다. 그분은 솔로몬 성전의 설계도

보며 실망스러워하셨다. 사실 내 나름의 집중 방식이었는데 말이다. 반 친구들

일체를 주셨다. 나사렛이라는 촌에서

앞에서 선생님은 내가 몽상가이며 가치 없는 예술 작품을 만드는 일 외에는 아

목수로 일하면서 사셨던 그분은 그

무짝에도 쓸모없을 것이라고 단정하듯 말씀하셨다. 수업이 끝났고 망연자실해

이름이 존경받을 거룩한 건물을 설계

진 나는 그 전망 창으로 달려가서 자연을 통해 내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임재

하신 하늘의 건축기사이셨다.”1

를 느꼈다. 하지만 선생님의 말씀 때문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가

성경에서는 무려 50장이나 할애하

없었다. 그런데 내가 살아오는 동안 하나님은 미술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여 성소의 예술 작품과 건축을 화려

계시는지 성실하게 보여 주셨다. 결국 나는 신학, 미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사

하게 묘사한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람들에게 그분의 예술 사랑을 전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끊임없이 재확인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첫 장인(匠

주셨다. 현재 나는 재림교회 교육 기관 중 가장 큰 시각예술학과에서 미술과 미

人)들이다. 하나님은 자기의 “영을 그

술사를 가르친다.

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내가 가르치는 학생 중에는 예술 작품을 만들려는 욕구 때문에 오해받거나 거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

절당하는 경우가 많다. 나처럼 말이다. 부모들은 자기 아이의 예술적 소명에 의

되 금과 은과 놋으로 제작하는 기술

구심을 품을 수도 있다. 심지어 교회조차 자신의 재능으로 남에게 복을 끼치려

을 고안하게 하시며 보석을 깎아 물

는 젊고 열정적인 미술가들을 미심쩍게 바라볼 때가 많다.

리며 나무를 새기는 여러 가지 정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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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생명력이 될 수 있다. 이 지식은 미완성이지만 우 리가 하나님을 사모하도록 손짓하는

미학은 하나님께서

첫 번째 매력으로 작용한다(롬 1:20).

사람들을 자신과

자신의 목회 사역이 공식적인 네덜란

관계 맺도록 부르시는

드 개혁 교회로부터 오해를 받았을

강력한 언어가 될 수 있다.

때, 고흐는 자신의 가장 깊은 종교적 신념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미술을 택 했다. 그는 “우리의 목적은 손작업 및 자연과의 교류를 통한 자기 개혁이

부르심에 응답할 때 우리는 예배에

다. 하나님과 함께 걷는 것이 우리의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형태의

목표인 것이다.”3라고 주장했다. 자

예배는 포스트모던 세대에 더욱 매

신의 예술적 소명에 대한 자기 회의

력적이다. 그들은 예상치 못했던 신

로 가득 차서 그림을 거의 팔지 않고

실한 방식으로 진리가 적용되는 모습

무명의 삶을 살았던 반 고흐. 그의 깊

을 간절히 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은 우울증이 결국 죽음으로 이어졌을

현대 미디어 덕분에 미술에 대한 우

수도 있다. 얄팍한 ‘번영 복음’의 관점

리의 예배적 접근은 전에 없는 방식

에서 보면 고흐는 성공하지 못한 사

으로 사람들에게 와 닿을 수 있다. 미

람이며 수많은 동시대인은 그의 삶이

술에 힘이 있으려면 그 미술은 진실해

한 일을 하게” 하셨다(출 35:31~33).

하나님께 복을 받았는지 의심했을 수

야 하며 반 고흐의 경험과 마찬가지로

두 사람은 원작가인 그리스도와 함께

있다. 그러나 반 고흐는 영혼 깊은 곳

“사물의 표면”을 관통하여 “있는 그대

성소를 짓는 일에 참여했고 그분의

으로부터 하나님의 부르심에 충실했

로의 실체를 묘사”해야만 한다.4

부르심에 충실했다. 그런데도 교회에

다. 오늘날에는 세속인, 종교인을 막

서 미학이 그렇게 자주 오해를 받으

론하고 수백만 명이 세계 곳곳의 박

니 이상한 일이다.

물관에 모여들어 고흐가 그토록 필사

<로마 평원 위에서 구름을 가르는 햇살> 요한 야코프 프라이, 1844년 또는 그 이후 워싱턴 국립미술관, 조지프 F. 매크린들 소장품

19세기 네덜란드의 화가인 빈센

적으로 자신의 캔버스에 그리려고 했

트 반 고흐는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

던 하나님의 창조에 나타난 경이와

서 자기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느꼈

아름다움을 경험하려고 한다. 자신의

지만 기독교계에서 전반적으로 거절

인생 작품이 사람들에게 끼친 영향을

당했다고 썼다. 어머니와 동생 테오

언젠가 그도 알게 될지 모른다.

1 엘렌 G. 화잇, 『실물교훈』, 349 2 Johanna van Gogh-Bonger and Vincent Willem van Gogh, eds., The Complete Letters of Vincent van Gogh, 3 vols.(Greenwich, Conn.: New York Graphic Society, 1959), letter 94 3 Ibid., letter 377 4 Philip Graham Ryken, Art for God’s Sake: A Call to Recover the Arts(Phillipsburgh, N.J.: P & R Publishing, 2006), p. 39

에게 보낸 편지에서 고흐는 하나님께 하나님은 아름다움을 통해

지셀레 사를리 하젤 미국 테네시주 칼리지

고 자기를 보내셨고 자기는 “먼저 내 마음에 복음을 지녀야”2 한다고 썼다.

우리를 부르신다

데일에 있는 서던 재림교회 대학 시각예술·디

하나님은 자신의 사랑을 미술 작품으

전망 창의 광경을 반추하며 나는 그

로 멋지게 표현하신다는 것을 고흐는

와 마찬가지로 미술가의 소명을 느끼

깨달았다. 그는 자연을 통해 보여 주시

는 나의 학생들을 생각해 본다. 예술

는 하나님의 아름다움이 우리를 삶의

을 더 많이 이해하고 감상하게 되면

숭고한경험으로이끈다고믿었다.

서 미학이란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자

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느꼈던 브라질

그리스어 ‘아이스테티코스(aisthetikos)’

신과 관계 맺도록 부르시는 강력한

는 지각과 오감으로 깨달음에 이른다는

언어가 될 수 있다고 나는 결론지었

뜻을 담고 있다. 진정한 미학은 하나님

다. 미술 작품을 만들라는 하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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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학과 교수이자 존 C. 윌리엄 아트갤러리의 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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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 포커스

과학과 믿음 손을 맞잡다 과학과 공학에서 배우는 하나님의 교훈

플러, 파스칼, 멘델, 켈빈, 카버 등 수많은 과 학의 개척자가 경건한 그리스도인이었던 점을 보면 과학과 신앙은 수 세기 동안 밀접히 연관 되며 함께했음을 알 수 있다. 시편에서 다윗은 이렇게 말한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 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 19:1). 과학자들은 예배의 행위처럼 자연의 법칙에 대한 연구를 믿음 의 표현으로 보았다. 오늘날 하나님과 과학에 관한 이야기가 진화론이나 우주론에 의해 흐려지고 있지만 나는 진화론이나 우주론을 반복 실험이 가능한 과학적 방법이라기보다 과거의 경험적 모델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 개인적인 간증 신앙과 과학의 결합은 내 삶에 의미, 집중, 개인적인 발전, 윤리, 겸손을 가져다주었다. 공학 교수로서 나는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표적 실험을 사용한다. 재료·기계·화학 공학의 교 차점에서 내가 하는 일은 금속 생산과 에너지의 생성, 변환, 저 장 과정에서 온실 가스를 감소, 제거, 축소시키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사실 이 문제를 대하는 내 초점의 상당 부분은 신앙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것은 나의 재주를 활용해 긴급한 현안에 대응하는 방식의 하나이다. 믿음과 직업이 가장 직접적으로 마주하는 상황은 통찰력을 구하며 기도할 때 발생한다. 이것 은 자신의 노력이 실패할 때 가장 분명히 나타난다. 기도하면 마음을 비우게 되고 온전히 자신을 바라보며 겸손해지기 때문 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해낼 수 없었던 학술 발표 를 마쳤을 때의 일이다. 한 청중이 다가와서 내가 그리스도인 인지를 물었다. 나의 행동에서 겸손 즉 자신의 약함을 의식하 며 하나님을 바라보았을 때 생기는 겸손(고후 12:9)을 느꼈다 는 것이다. 또 신앙은 사람들과 그들의 발전을 우선시하게 했 다. 학생들이 경력을 쌓기 위해 학위를 마치거나 업적을 이루 고 나면 나는 그들에게 다른 기관이나 연구 팀으로 옮기라고 격려해 준다. 계속 나와 함께 일해 주면 내 연구에는 더 도움이 Image: Frank Cone (left) and Pixabay (right)


되겠지만 말이다. 이것은 비단 과학 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주 위 사람들의 이익을 증진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 과학 분야에서 더 분명하게 경험되 는 일이 있다. 바로 특정 분야의 선두 가 되면 아무리 그 분야가 좁더라도 우리가 거기에 대해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 또 앞으로 어디까지는 절대로 알 수 없는지를 깨닫게 된다는 것이 다. 하버드 대학의 초창기 심벌을 보 면 책 세 권 중 하나가 뒤집혀 있다. 이성에는 한계가 있으며 하나님의 계 시가 필요하다는 뜻을 담은 것이다. 그 후로 200년이 지난 1843년에는 엎 어져 있던 세 번째 책을 바로 펼쳐 놓 았다. 대학 이사회에서 과학의 급속 한 발전을 목격하면서 모든 지식이 밝혀졌거나 곧 밝혀질 것이라고 믿었 기 때문이다. 의무 과학 교육과 기술 에 대한 언론 보도 대부분이 확정된 사실과 성취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 문에 많은 사람이 한계와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이론을 실제에 적용하기 한편 확실하게 자리 잡은 지식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아닐 때는 훨씬 더 조심스러워진다. 예수님의 비유에 언급된 땅에 묻은 달란트(마 25:14~30) 혹은 시편 127편의 경우 처럼 말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팬 데믹 상황에서 미국 과학자들은 코로 나바이러스를 신속하게 알아내고 최 초이자 효능도 최고인 백신을 개발했 다. 그러나 엇갈린 보도로 방역에 차 질이 빚어졌고 미국의 감염률과 지나 치게 높은 사망률은 저개발 국가들을 무색게 할 정도로 심각해졌다.* 내 전공인 기후 변화 대응 분야도 마찬가지다.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는 데는 미국이 노르웨이에 뒤처졌다. 그런데 그 차는 대부분 미국에서 만 든 것이다. 탄소 중립 정책을 실시했

거나 곧 실시할 부탄, 코스타리카와 비교할 때도 마찬가지다. 고등학교 시절에 나는 기술과 그 유용한 적용을 이분법적인 문장으로 표현한 적이 있다. 공학도로서 세계 의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 이 되고자 다음과 같이 목록을 나열 해 보았다. ■ 농업: 인구가 늘어나는 지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 ■ 의학: 사람들이 건강하게 장수하 도록 ■ 인간과 환경의 상호 작용: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하여 ■ 정보 공개: 독재자의 최고 적수 는 진실이므로 이 모든 것이 중요하며 과학자와 공학자들이 맡은 일을 잘해 낸다면 예술가, 경제 전문가, 사회복지사, 교 회 지도자, 정치인 들이 다음과 같은 ‘큰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도움을 줄 수도 있다. ■ 국가 간의 평화와 이웃의 보안 ■ 기아 예방 및 완화 ■ 특별히 소외 계층의 힘과 자신감 을 키우는 교육 ■ 취약층의 보건 관리 ■ 공정한 경제적 분배까지 포함하 는 정의 ■ 언론과 역사의 진실성 ■ 삶의 목적과 의미 및 그 목적과 의미의 예술적 표현 차이의 존중 이렇게 ‘작은 문제’와 ‘큰 문제’를 이 해하게 되면 과학자나 공학도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직업이 악이 아니라 선을 위해 활용될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굳이 핵과학과 무기 분야에 종사하 지 않고 비군사적인 기술에 전념한다 해도, 사람들을 끌어모으려고 제작된 민간 제트 여객기 한 대가 증오심 넘 치는 이들에 의해 잘못 사용되면 대 17

량 살상 무기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을 우리는 2001년 9월 11일 사건에서 확인했다. 공학자로서 나는 이 사건 에 경악했다. 따라서 나는 테크놀러 지 분야에 관련된 사람, 기관, 시스템 에 대해 더 많은 믿음이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차라리 작은 문제가 아니라 큰 문제를 해결하는 세상에 살고 싶 다. 민주주의 그리고 에너지, 영양 문 제를 해결하는 세상에 살고 싶지 그 반대인 파시즘 세계, 기술적 완벽으 로 예견되는 암울한 세상에 살고 싶 지는 않다. 그렇다고 이것이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의 일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 은 아니다. 오히려 이것들은 조력자 역 할을 한다. 신기술 덕분에 전염병의 영 향과 탄소 배출량 감소 비용은 극적으 로 줄었다. 경제적 우대 정책과 연구 개발 자금 지원으로 풍력 및 태양 에너 지의 단가는 2007년에서 2019년 사이 에 각각 75%와 90% 하락했다. 이렇듯 우리는 우리의 상상을 뛰 어넘는 광대한 하나님의 창조 세계 를 계속 탐구한다. 그리고 물질과 지 식이라는 하나님의 선물을 활용하여 서로의 삶을 개선하는 도구를 만들 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그러나 우리 의 한계에 대해 겸손해야 하며, 우리 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틀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러한 개방성이야말로 과학적 추구, 공학적 설계, 그리스도인 생활의 필 수 요소이며 이렇게 셋은 함께 협력 하여 전진해 나간다. * h t tps://w w w.brookings.edu/blog/futuredevelopment/2021/05/27/covid-19-is-adeveloping-country-pandemic/

애덤 클레이턴 파월 4세 우스터 폴리테크닉 대학 기계공학과 부교수로 항공기 탄소 배출 제로 신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보스턴 템플 재림교회 재무이다. AdventistWorld.org September 2021  59


글로벌 뷰

우리의 정체성과 사명의 위기 하나님의 진리를 지켜라.

치고 피곤하고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복음 전도자는 갓 시 작된 그리스도인 교회가 염려 되었다. 교회는 곧 비웃음, 조롱, 수감, 핍 박에 직면할 것을 그는 알았다. 사도 바 울은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밀레도에 함 께 모아서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행 20:29). 역경의 시기 가 수면 위로 머리를 내밀었다. 앞으로 환난이 있을 것이다. 믿는 자들은 곧 로 마 제국의 격렬한 박해에 직면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이 바울의 유일한 걱정 거리는 아니었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그리스도 교회 내부에서 있을 위기들이 었다. 그는 이 교회 지도자들에게 권면 했다.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 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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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 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 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 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 라”(30~32절). 거짓 교리가 신약 교회에 들어온 사 건에 대해 신약 교회 지도자의 염려하 는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바울은 젊은 디모데에게 부활이 이미 일어났다고 주 장하는 후메내오와 빌레도에 대해 경고 했다(딤후 2:17~18). 구원의 수단으로 율법을 의지하게 하려는 이들이 등장하 자 바울은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만 의롭게 된다는 내용으로 갈라디아인 들에게 편지로 썼다. 사도 베드로는 “너 희 중에도”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 히 끌어들”이는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 라”(벧후 2:1)고 경고했다. 요한계시록 을 쓴 요한은 하나님의 법을 폐하고 선 을 넘는 방종의 삶을 사는 니골라당에 대해 경고했다(계 2:14~15). 하나님의 진리를 지키라 그리스도인 지도자들은 언제나 하나 님의 계시 즉 성경적이고 그리스도 중 심적인 진리들을 유지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였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각 교회 지도자들은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양육하고 하나님의 진리를 보호하고 선포하며 선교를 우선으로 삼 는 일에 하나님 앞에서 엄숙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제칠일안식일예수재 림교회에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 거짓된 가르침이 때때로 우리의 안식일 학교 공부 반에서, 설교단과 우리 학교 의 교실에서 가르쳐지는 일에 우리는 놀라지 말아야 한다. 마귀의 전략은 재 림 운동의 핵심 자체를 손상시키는 데 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그 저 또 하나의 교파라면 우리가 세계에 어떤 독특한 기별을 전할 수 있겠는가?

Image: Chris Ensminger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예수의 재림을 사람들에게 준비시키는 운동이 자 세상을 위한 특별한 기별을 가진 하 나님이 일으키신 운동이 아니라면 왜 선교사들을 땅끝까지 보내겠는가? 재 림 신자인 우리가 예언적 정체성을 상 실한다면 세상을 향한 우리의 기별은 능력을 상실할 것이다. 짐승의 표 더 구체적으로 말해 보고자 한다. 하 나님의 율법에 대해 위기가 오지 않는 다면, 짐승의 표에 대해서 우리의 기별 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면, 국가적인 일 요일 휴업령이 미래에 내리지 않는다 면, 교황권, 배도한 개신교, 미국이 마 지막 위기의 때에 세상을 연합시키는 일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재 림 운동은 그 시작이래로 온전함에 의 문이 있었을 것이다. 우리의 재림 운동 선구자들이 착각했는가? 엘렌 화잇이 하나님의 법에 위기가 닥쳐오리라고 기록한 것은 그녀의 실수였단 말인가? 분명히 그렇지 않다. 그런데 훨씬 더 심각한 것이 있다. 마지막 날 사건들의 예언 시나리오를 경시하거나 축소시키는 일은 다니엘서 와 요한계시록의 위대한 예언 진리들 에 대해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선지자 다니엘은 바벨론, 메대-바사, 그리스, 로마가 일어날 것이고 작은 뿔이 이교 로마의 나누어진 열 나라에서 일어나 “때와 법”(단 7:25)을 바꾸려 할 것이라 고 말한다. 요한계시록 12장은 “하나 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 진”(계 12:17) 마지막 날의 남은 자들 에 대해서 말한다. 요한계시록 13장은 하나님께 충성하면 경제적인 보이콧을 당하고 짐승의 표를 받지 않으면 아무 도 매매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결 국 강제적인 사형 명령이 믿는 자들에 게 내릴 것이다(계 13:15~17). 요한계시록 14장은 마지막 날의 세

천사 기별을 선포한다. “영원한 복음” 을 성령 충만한 교회가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계 14:6) 선 포할 것이라고 계시한다. 하늘의 마지 막 때 즉 재림 전 심판을 고려하여 첫 째 천사는 사람들에게 창조주를 경배하 라고 호소한다(7절). 창조주를 경배하는 자들과는 대조적으로 짐승을 경배하는 자들이 있다. 선악 간의 대쟁투의 마지 막 위기의 때에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 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 는”(12절) 한 백성이 일어날 것이다. 제칠일침례교회와의 차이 100여 년 전, 엘렌 화잇은 안식일을 믿기는 하지만 안식일이 지니는 마지 막 날 사건 및 다가오는 위기와의 관계 를 축소시켰던 K 장로에게 편지를 썼 다. 화잇의 말은 오늘날 교회에도 지극 히 유익하다. 어떤 이들은 K 장로의 마 음을 여전히 지니고 있다. “안식일에 관한 한 그는 제칠일침례교도와 동일 한 입장을 취한다. 기별들에서 안식일 을 분리시키면 그것들은 그 힘을 잃어 버린다. 그러나 셋째 천사의 기별과 연 결이 이루어지면 거기에는 불신자들과 무신론자들에게 확신을 주는 능력이 따르게 된다. 그렇게 그들을 굳게 세워 서 주님 안에서 살아가고 자라나고 형 통하게 해 주는 힘을 그들에게 가져다 준다.”1 이는 지극히 중요한 진술이다. 재림 교인들은 요한계시록에 개관된 대로 하늘 성소의 그리스도의 심판, 하나님 의 율법, 안식일, 이 세상 역사에서의 마지막 사건들 사이의 관계를 올바로 이해해 왔다. 짐승의 표를 받는 일과 마지막 사건들에 대해 경고하는 세 천 사의 기별을 안식일에서 분리할 때 안 식일은 자체의 힘을 잃어버린다. 하나 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진리에 관한 새 로운 이해를 지속적으로 드러내시며 새로운 진리가 그분의 말씀 가운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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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답게 빛날지라도 새 진리는 앞서 발 견한 진리들을 결코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 진리의 고안자이신 하나님은 자 신이 앞서 드러내신 것을 이후에 결코 부인하지 않으신다. 예언의 새로운 측 면을 이해하는 일도 필요하지만 논리 적으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에게 주신 이전 진리들을 결코 무시해 서는 안 된다. 우리는 다음의 진술을 심사숙고해야만 한다. “그분[그리스도]께서 이 마지막 날 에 주신 모든 진리는 세상에 선포되어 야만 한다. 그분이 세우신 모든 기둥 은 굳건해져야만 한다. 우리는 하나님 이 세우신 기초에서 벗어나서는 안 된 다.”2 우리는 우리 믿음의 기초가 흔들 릴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예수 께서는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것(마 16:18)이라고 선언하셨다. 그리 스도 안에서 그분의 교회는 결국 승리 할 것이다. 성경의 마지막 책은 그리스도의 은 혜로 구속받고 그분의 권세로 변화함 을 입으며 그분의 사랑으로 동기를 부 여받은 한 백성에 대해 말해 준다. 주 님의 임박한 재림의 소망으로 그들은 열정을 다하여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 는 일에 고취된다. 가장 바람직한 재림 운동은 그리스도 중심적이며 성경을 믿고 은혜가 충만한 예언 운동이다. 죽 어 가는 세상을 위한 절박한 희망의 기 별을 들고 다른 이들을 사랑으로 돌보 는 예언 운동이다. 우리의 운명을 성취 하도록, 주님께서 우리에게 완수하라 고 부르신 그 사명을 성취하도록 우리 를 일으키소서! 1 『교회증언 1권』, 337 2 Manuscript 129, 1905; 20MR, 151

마크 핀리 대총회장 특별보좌이며 『애드벤티 스트 월드』 선임 편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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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오솔길

부상당한 유대인 친구를 알아보지 못할 때도 있다.

리는 그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 학자들조차 그의 방식에 거의 눈길을 주지 않는다. 비 유에 등장하는 그를 우리는 희생자, 해결해 야 할 문제, 더 유명한 다른 인물의 생각을 드러내기 위에 등장한 익명의 도구로 본다. 그는 부상당한 유대인일 뿐이다.* 그리스도인이 된 지 얼마 안 된 사람도 아마 이 이야기가 친숙할 것이다. 그 이름 없는 사람은 예루살렘과 여리고 사 이를 여행하다가 강도들의 공격을 받는다. 그는 두들겨 맞 고 피를 흘리며 옷이 벗겨지고 거의 죽은 채로 버려졌다. 제 사장과 레위인이 현장을 지나가다가 그를 보지만 그 존경받 는 종교 지도자 중 누구도 그를 돕기 위해 멈추어 서지 않는 다. 마침내 그 길을 지나던 어느 사마리아인이 죽어 가는 그 사람을 보게 된다. 사마리아인은 그를 불쌍히 여겨 상처를 싸매고 통증을 완화하고 기름과 포도주를 부어 상처를 소독 한 뒤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려가서 지속적인 보살 핌을 요청하며 미리 돈을 지불한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마 치면서 이웃을 향한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랑을 강조하시며 듣는 이들에게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눅 10:37)고 말씀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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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가져야 할 또 다른 사람 보통 우리는 다친 사람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오히 려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사이의 깊고 때로는 심한 적대감의 역사를 더 파헤치려 할 것이다. 우리는 강도가 너무 두려웠거 나 아니면 예식적인 정결에 지나치게 신경을 쓴 나머지 동포 를 돕지 못한 두 종교인, 제사장과 레위인을 통탄스럽게 여긴 다. 그리고 외딴 시골 지역의 지도와 사진을 살펴보며 예루살 렘과 여리고를 이어 주는 도로의 위험성에 관해 진지하게 생 각해 볼지도 모르겠다. 한편 우리는 무엇보다도 선한 사마리아인이 이 이야기의 중심이라고 강조할 것이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인 그를 종교·도덕·인종·문화적으로 열등한 사람, 부정(不淨)한 존 재로 여기겠지만 비유에서 예수님은 그를 진정한 이웃이자 우리 모두 본받아야 할 모델로 제시하신다. 그래서 더 흥미로워 보이는 역사적 세부 사항과 더 고귀한 등장인물 속에서 부상당한 그는 얼굴도 이름도 없이 잊힌 존 재로 남아 있다. 우리는 그를 지나친다. 이것은 비극적인 실 수이다. 마치 제사장과 레위인이 저지른 실수와도 같다. 그들 이 그를 알아봤더라면, 그를 형이나 누나, 배우자, 친구로 봤 더라면 그들은 당연히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우리도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부상당한 그 유대인은 누구인가? 부상당한 그 유대인의 정체에 대한 첫 번째 단서는 비유의 배경으로 예수님이 선택하신 도로이다. 일반적으로 이 이야 기를 놓고 토론할 때 우리는 그곳의 황량함과 그 길을 따라 숨어 있을 강도들의 위험성을 강조하곤 한다. 하지만 그 도로 는 통행량이 많고 잘 닦인 주도로였다. 오늘날 그 길을 따라 가 보면 예수님 당시에 깔아 놓은 커다란 포장용 돌바닥이 눈 에 띈다. 분명 예수께서 그 비유의 배경으로 사용할 만한 더 위험하고 훨씬 외진 다른 길들이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이곳을 특별히 구체적으로 묘사하셨을까? 예수님은 무언가를 알고 계셨다. 자신이 여리고와 예루살 렘 사이에 있는 똑같은 그 길을 지나 십자가를 지러 갈 것을 아셨고, 길가의 부상당한 자를 통해 자신이 겪을 일을 미리 보여 주셨다. 이 연결성을 깨닫고 나면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모를 수 있었는지 의아해한다. 유사한 부분이 참으로 많고 강 력하다. 비유 속 그 사람은 걸어서 여행을 시작했지만 사마리아인 의 나귀 등 위에서 그의 여정을 마쳤다.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걸어서 예루살렘으로 향하셨으며 승리의 입성을 하면서 그 자신 또한 다른 사람의 나귀를 타고 여정을 마치셨다.

보통 우리는 다친 사람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비유에 나오는 사람과 예수님은 복음서에 기록된 이들 중 유일하게 옷이 벗겨졌다. 둘 다 구타를 당하고 버려지고 거의 죽은 채로 남겨졌다. 예수님도 강도들 사이에 계셨다. 한 명 은 자기 오른쪽에, 다른 한 명은 왼쪽에 있었다. 그분을 변호 했어야 할 제사장과 종교 지도자들은 그분이 고통받고 죽도 록 내버려 두었다. 그러나 도움의 손길이 찾아왔다. 멍들고 다친 몸을 뜻밖의 손이 감싸 주고 기름을 부어 준다. 비유에서 그것은 사마리아 사람이었지만 예수님에게는 산헤드린의 회원 한 사람과 넘 치는 연민으로 행동한 몇몇 갈릴리 여자들이었다. 비유와 예 수님 자신의 경험에서 비극은 회복과 심지어 구원의 이야기 로 바뀐다.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서 살아남았고 그것은 사랑 의 승리였다. 그렇다. 예수님은 그 길가의 사람을 통해 향후 자신이 겪게 될 사건을 보여 주고자 그 비유를 말씀하신다. 부상당한 유대 인은 예수님 자신이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적용될 수 있다. 삶의 여정에서 우리가 안락함을 보장받기 위해 일하고 종교적 문제로 바쁠 때 예수 님은 길가에 상처 입고 쓰러져 있는 바로 그분이시다. 그분은 종종 버림받고 잊히고 침묵하신다. 그분은 상하고 부서졌으 며 우리가 딱하게 여기면서도 그냥 지나쳐 버리는 이방인이 다. “여기 지극히 작은 자”는 예수님이시며 항상 그렇다. 우리가 그 사실을 깨닫게 될 때 비유의 끝부분에서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는 예수님의 호소는 갑자기 더 많은 것, 다른 것을 의미한다. 이방인을 친절하게 대하라는 도전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개인적인 호소가 된다. 예수님은 말씀하신 다. “제발, 나를 도와다오.” 예수님, 예수님을 지나쳐 버린 우리를 용서해 주소서. 그리 고 우리의 눈을 열어 예수님을 볼 수 있게 해 주소서. *  존경받는 신약학자인 대럴 L. 복은 다음과 같은 설득력 있는(정확하진 않더라도) 견해 를 제시한다. “희생자는 아주 조금만 언급되고 있다. 그가 아니라 그에게 반응한 사람 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Darrell L. Bock, Luke 9:51~24:53, Baker Exegetic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Grand Rapids: Baker, 1996), p. 1029

폴 딥달 미국 워싱턴주 칼리지플레이스에 있는 월라월라 대학교 선교학 및 신약학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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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크에 찾아간 토니와 엘세베트 부텡코

누크에 있는 사택, 진료소, 교회

2021년

7월 3일은 덴마크계 노 르웨이인 루터교 선교사 한스 에게데 목사가 머 나먼 북쪽의 차갑고 광활한 땅에 복음을 전하고자 그 린란드를 향해 떠난 지 300년이 되는 날이다. 또 지금부터 67년 전인 1954년에는 또 다른 용감하 고 헌신적인 기독교 목사이자 재림교회 개척자 안드 레아스 닐센이 그 섬에 발을 디뎠다. 북유럽지회에서 그곳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를 보낸 것이다. 닐센 목사는 누크(그린란드의 수도)에서 북쪽으로 약 320km 떨어져 있는 시시미우트의 아몬 베르텔센 을 방문하는 것으로 사역을 시작했다. 베르텔센과 그 의 아들은 페로 제도에서 온 어부들이 배포한 서적을 통해 재림교회를 알게 되었고 안식일을 지키기 시작 했다. 그해에 베르텔센은 침례를 받았다.

행동하는 믿음

그린란드에서 복음을 전하다 헌신과 자아 희생의 역사 그린란드로 간 재림교회 개척 선교사의 딸이 부 모의 발자취를 따라 세계 최대의 섬에서 세 천사의 기별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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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닐센 목사, 그의 아내 오세, 두 자녀는 그린란드의 수도인 누크에 정착했다. 누크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집집을 방문했고, 닐센 목사는 해안가를 따라 여러 곳 을 보트로 이동하며 예수님을 전했다. 닐센 목사 가정이 그린란드에 도착하고 곧 『눈을 들라(그린란드어로 ‘아르들로리트’)』라는 소책자가 번역되어 섬 전체에 배포되었다. 이후 『정로의 계단』 과 『각 시대의 대쟁투』가 번역됐다. 이 책들과 다른 재림교회 서적이 많은 외딴곳으로 보내져 복음에 대 한 편견이 깨졌다. 닐센 목사는 그린란드의 많은 지역 에 걸쳐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여관에 방이 없다 닐센 목사가 처음 그린란드에 도착했을 때는 국교 루터교의 반대가 심했다. 닐센 목사와 동료 목사인 에 른스트 한센 목사가 그린란드의 서쪽 일루리사트에

Photos courtesy of Elsebeth Butenko


도착했을 때 누크의 루터교 지방 감독이 ‘이교도들’을 받아들 이지 말라고 거주민들에게 경고의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배에서 짐을 내리고 숙박할 곳을 찾았지만 아무 도 그들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집 밖의 쉼터에서조차 하룻밤 머물게 해 줄 사람이 없었다. 날은 어두워졌고 유일한 선택지는 들개 수백 마리가 무리 지어 다니는 곳에 텐트를 치는 것뿐이었다. 고맙게도 주민 한 사람이 목사들을 불쌍히 여겨 집으로 초대했다. “밤에 밖에 있다가는 큰일납니다.” 그가 말해 주었다. 그 후 닐센 목사는 몇몇 지역 주민과 우정을 쌓았고 그린란 드에서 사역할 때마다 머물 곳을 찾을 수 있었다. 1954년, 북유럽지회는 누크에 닐센 목사의 가족이 머물 집 을 짓도록 자금을 지원했다. 1959년에는 지회 재정으로 진료 소와 교회도 지었다. 닐센 목사와 가족은 그린란드에서 10년 동안 사역했고 여 러 명이 재림교회에 입교했다. 다른 목회자들과 진료소에서 일하는 이들이 그 뒤를 이어 교회가 성장하고 유지되도록 도 왔다. 이들 모두는 그린란드의 사람들과 온정을 나눴다. 불행하게도 그린란드에서 40년간 선교 사역이 진행된 뒤 에 지역 연합회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목회자에게 급료를 줄 수 없게 되었다. 1998년에 교회 소유의 집, 진료소, 예배 당이 팔렸지만 그린란드에 남아 있는 재림교인들의 선교 정 신은 식지 않았다. 수년간 연례 집회 활동, 방문, 편지 등으로 덴마크에 있는 교회와 연락을 유지했다. 사역은 멈추지 않는다 그린란드의 개척 선교사 안드레아스와 오세 닐센의 딸 엘 세베트 부뎅코는 어린 시절에 그린란드에 살았고 나중에 그 곳에서 두 번이나 물리치료사로 봉사했다. 딸은 부모가 시작 한 선교 사역을 계속하고 싶은 갈망이 있었다. 2019년 여름, 덴마크에서 덴마크어와 그린란드어로 인쇄된 『정로의 계단』 을 가지고 그린란드에 도착해 누크의 집집을 두드리기 시작 했고 주민에게 책을 나눠 주었다. 2020년에는 덴마크 목회자인 남편 토니 목사가 합류했다.

누크에 사는 한 여인이 그린란드어 『각 시대의 대쟁투』를 들고 있다.

두 사람은 『각 시대의 대쟁투』와 루스 애트우드의 어린이 서적 『어린이 성경의 진리: 예수』의 그린란드어 번역판도 준비했다. 남편 토니가 교회를 돌보기 위해 돌아가야 했을 때에도 엘 세베트는 누크에 남아 12월 말까지 계속 책을 배포했다. 인 쇄된 책들을 더 확보해 새해에는 시시미우트로 자리를 옮겼 다. 그린란드의 첫 번째 재림교인이 자기 아버지에게 침례를 받은 곳이었다. 엘세베트는 아직도 여러 가정이 아버지를 기억하고 있다 는 사실에 용기를 얻었다. 책을 들고 찾아간 남편과 자신을 그린란드 사람들이 어떻게 환대해 주었는지 그는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성경 연구를 다시 시작했고 아름다 운 친교를 맺었다. 섬에서의 선교를 더 돕기 위해 웹사이트 개발 계획도 세웠다. 그린란드 인구는 적을지 모르지만 성령의 감동 아래 수많 은 전도 활동으로 많은 귀한 영혼이 하늘 왕국을 얻게 될 것 이다. 그린란드의 선교 사역 역사에 관하여 더 자세한 사항을 다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encyclopedia.adventist.org/article?id=CCS5& highlight=david%7Cdown

스벤 하겐 옌센 덴마크 재림교회 목회자이며 이전에 나이지리아와 중 동에서 선교사로 봉사했다.

그린란드는 그린란드어로 ‘칼

융단처럼 펼쳐지는 풍경이 아

에만 얼음이 없고 나머지는 빙

랄릿 누나트(그린란드인들의

름답다. 캐나다 북극해 제도 동

하로 덮여 있다. 오늘날 거주하

나라)’라고 하며 눈 덮인 산, 빙

쪽의 북극과 대서양 사이에 위

는 인구는 5만 6,000여 명이며

하와 함께 때때로 다채로운 빛

치해 있다.

그중 90퍼센트가 이누이트로

이 커튼 모양으로 밤하늘을 수

그린란드는 섬으로서 세계에서

주로 남서부 해안에 살고 있다.

놓는 아름다운 섬나라이다. 여

가장 면적이 넓다. 영토의 5분

름에는 초록 풀과 작은 꽃들이

의 1(노르웨이 크기만 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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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하나님의 인도 아래 제임스 화잇, 엘 렌 화잇, 조지프 베이츠 등의 지도자와 함께 시작했다. 재림교회 태동기와 성장기 때 제임스 화잇은 지도자이자 창립자로 크게

기여했다. 36년 동안 그는 아내와 함께 “진리의 싸움터에서” “충성스런 전 사”로 활약했다.1 제임스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우리는 그를 기억해야 마 땅하다. W. C. 화잇은 아버지 제임스 화잇을 “열정적이면서도 엄숙한 경외심으 로 기도하는 분”2으로 묘사했다. 제임스의 조카딸 릴리언 벨든은 종종 “해 가 떨어질 때” 삼촌이 홀로 나가 “한적한 다락방이나 건초더미 사이에서” “조용히 손을 모아” 기도하며3 하나님께 응답을 구했다고 기억했다. 제임 스는 기도를 거룩한 의무로 여겼다. 그러나 그것이 “공의, 선행, 참된 회 개, 자비를 결코 대신하지는 않았다.”4 그에게 기도와 행동은 늘 함께였다.

예언의 신 알아가기

제임스 화잇 기도하고 행동하는 사람

초창기 제임스는 1821년 8월 4일, 메인주 팔미라에서 태어났다. 활동적이고 헌 신적인 그리스도인 부모 밑에서 자랐 고 기도와 행동의 사람이 되라고 배웠 다. 그는 13세 때 참된 회심을 경험했 다. 자기 죄의 “무게에 눌려서” 그는 예 수께 용서와 용납해 주심을 구했다.5 나중에 그는 크리스천 커넥션 교회에 서 침례를 받았다. 제임스는 어린 시절, 사시(斜視)와 소화 장애 때문에 학교에 다닐 수 없었 다. 16세 때 신체장애가 해결되어 그는 단기 학습 과정을 시작했고 3년 뒤에 교 사가 되어 학문적인 꿈을 이루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는 하나님 과 보낼 시간을 공부와 맞바꾸었고 성 경 연구의 묘미를 잃어버렸다. 그때 윌 리엄 밀러의 명쾌한 논증과 능력 있는 설교로 제임스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확신을 다시 얻었다. 세속적 성 공을 향한 제임스의 소망은 영적 확신 에 자리를 내주었다. 그는 밀러 운동에 열정을 다해 일하기 시작했고6 세속적 인 사람에서 영적인 지도자로 변했다. 1842년 가을, 밀러 운동에 가담해 설 교할 당시에 그는 크리스천 커넥션 소 속 목사가 되어 있었다. 안식일 준수 재림 신앙의 시작 1844년의 실망 이후에 제임스는 곧 다시 오실 예수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 지 않고 스스로 성경 연구에 몰입했 다. 성경에 헌신한 다른 동료들과 함께 그는 1863년에 제칠일안식일예수재 림교회를 조직하는 데 조력했다. “큰 믿음에 걸맞게 불타는 열정으로 활동 한”7 제임스는 일생 동안 재림 기별을 전했다. 1846년 8월 30일에 제임스는 엘렌 하먼과 결혼했다. 결혼 생활 초기의 두 드러진 특징은 가난과 건강 문제였다. 가족을 부양하고 코네티컷주 로키힐

Image: Ellen G. White Estate


에서 열리는 첫 번째 안식일 총회에 참 석할 비용을 마련하고자 제임스는 숲 에서 장작을 패기도 했다. 그의 병세는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었다. 밤마다 제임스는 고통이 완화되고 힘 이 생기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8 그해 여름에 화잇 내외는 뉴욕 서부 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해 달라는 초 청을 받았다. “작업량이 많은 풀베기를 하다가 한낮의 뙤약볕 아래서 까무러 칠 때면” 제임스는 “하나님 앞에 엎드 렸고” 풀베기를 계속할 수 있도록 “힘 을 달라고 부르짖었다.”9 5주 후에 그는 총회에 참석하고도 남을 만큼 돈을 벌었다. 이렇듯 제임 스는 행동하고 기도하면서 힘과 위로 를 얻었다. 35년 동안 제임스와 엘렌 은 기쁨, 상실, 고된 여행, 사역을 함께 하며 서로를 끊임없이 격려했다. 그들 의 편지에는 그들이 겪은 실생활의 단 면이 그대로 드러난다. 제임스가 낙심 해서 “여보, 더 이상 애써 봤자 소용없을 것 같소.”라고 말하면, 엘렌이 곁에서 힘 을 북돋았다.10 엘렌이 하나님의 인도하 심을 의심할 때는 제임스가 곁에서 “그 만! 주님은 우리를 버리시지 않아요. 그 분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넉넉히 주 세요. 예수님이 우리에게 이보다 더 잘 해 주실 수는 없어요.”라고 말했다.11 제임스와 사업 제임스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 열정 적이고 근면한 사람이었다. 그는 다작 가였고 1849년에 제칠일안식일예수 재림교 첫 번째 정기 간행물(오늘날의 『애드벤티스트 리뷰』)을 창간하고 리 뷰 앤드 헤럴드 출판사와 퍼시픽 출판 사를 세웠다. 그는 출판 사업을 자신의 “부담”이자 “과업”으로 여겼다.12 그가 자금을 모으고 사업 수완을 발휘한 덕 분에 재정난을 겪는 교회 기관들이 도 움을 받았다. 그는 재능 있고 헌신적인 사람들을 찾아서 연결시키는 안목이

있었다. 애니 스미스, 유라이어 스미 스, 존 앤드루스, 존 로프버러 등이 그 를 통해 교회 사업에 참여했다. 제임의 경험과 생애 하나하나가 재림교회의 사업과 발전에 맞물려 있었다. 뇌졸중과 말년 10년이 넘도록 거의 쉬지 않고 일하 는 바람에 제임스는 계속적인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겪었고 마침내 안타까 운 결과를 맞이했다.13 1865년 8월 16 일, 그는 첫 번째 뇌졸중을 겪었다. 그 후유증으로 이후 고통스런 여생을 보 냈다. 미시간주 그린빌에 살면서 정신적· 신체적 노동으로 힘들었던 화잇 가정 은 더 열심히 마음을 합하여 끊임없이 기도했다. 엘렌은 “남편과 함께 작은 숲에 가서 하나님께 그분의 사업을 계 속할 건강과 힘을 달라고 간청할 때가 많았다.”14라고 기록했다. 1881년 8월 6일, 제임스는 숨을 거 두었다. 그의 말년은 치열한 기도의 시 간이었다. “사망하기 두 주 전부터 남 편은 집 근처 숲에 함께 가서 기도하자 고 요청할 때가 많았다. 그 시간이 참 소중했다.”라고 엘렌은 회고했다. 그들 은 서로의 죄를 고백하며 “하나님의 자 비와 은혜”를 간청했다.15 제임스는 다 른 이들에게도 죄를 고백하고 자신의 잘못과 한계와 연약함을 인정하며 용 서를 구했다. 엘렌은 제임스를 그리고 그와 함께 기도한 순간을 몹시 그리워하며 이런 글을 남겼다. “그이가 너무도 보고 싶 다. …사업을 계획하고 실행할 지혜를 달라고 빛과 인도하심을 간구하며 함 께 기도하던 그의 목소리가 얼마나 듣 고 싶은지 모른다.”16 “잠들어 있는 남 편을 나와 자녀들이 가장 멋지게 기억 하는 길은 그가 남겨 놓은 일을 맡아서 예수님을 힘입어 끝까지 해내는 것이 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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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화잇이 탄생한 지 200년이 지났다.

1  E. G. White, “Notes of Travel: The Cause in Vermont,” Review and Herald, Nov. 20, 1883 2   W illiam C. White, “Sketches and Memories of James and Ellen G. White: Early Memories of Our First Home,” Review and Herald, Feb. 13, 1936 3   Mrs. H. J. Gilbert(Lillie Belden-Gilbert) to M. E. Olsen, Jan. 19, 1913, Ellen G. White Estate correspondence file, in James R. Nix, “Our Praying Pioneers,” Adventist World, NAD edition, October 2011 4   James White, An Earnest Appeal ([Battle Creek, Mich.]: 1874), p. 40 5   James White, “That Sweet Morning,” Youth’s Instructor, February 1854 6   James White, Life Incidents (Battle Creek, Mich.: Seventh-day Adventist Pub. Assn., 1868), pp. 65~72 7   W illiam C. White, “Sketches and Memories of James and Ellen G. White: The Man Who Couldn’t Wait,” Review and Herald, Feb. 28, 1935 8  Ellen G. White, Spiritual Gifts (Battle Creek, Mich.: Seventh-day Adventist Pub. Assn., 1860), vol. 2, p. 88 9   James White, Life Incidents, p. 274; E. G. White, Spiritual Gifts, vol. 2, p. 94 10  『교회증언 1권』, 89 11   Ellen G. White manuscript 19, 1885, in Ellen G. White, Manuscript Releases (Silver Spring, Md.: Ellen G. White Estate, 1990), vol. 6, pp. 131~132 12   James White, “The Power of the Press,” Review and Herald, July 19, 1881 13   James White, “The Future,” Review and Herald, Jan. 10, 1871 14  Ellen G. White manuscript 6, 1868 15  Ellen G. White, “A Sketch of Experience,” In Memoriam: A Sketch of the Last Sickness and Death of Elder James White (Battle Creek, Mich.: Review and Herald Press, 1881), pp. 46~47 16  Ellen G. White letter 196, 1899, in Ellen G. White, Selected Messages (Washington, D.C.: Review and Herald Pub. Assn., 1958, 1980), book 2, p. 259 17  E . G. White, “A Sketch of Experience,” In Memoriam, p. 55; 『교회증언 1권』, 111

제르손 호드리게스 앤드루스 대학교의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북동 브라질 재림교회 대 학교 엘렌 G. 화잇 연구소의 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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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질문

칭의와 완전

Q A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와 그리스도 인 완전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분명한 관계가 있다. 그러나 그 둘이 같지는 않다. 나 는 여기에 덧붙여 그리스도인 완전이 칭의를 준비하는 방법으로 인식되어서는 결코 안 된고 말하고자 한다. 그대의 질문은 두 개념에 대한 정의와 우리가 어떻게 구원받는지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요구한다. 이를 위해 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밖에서 그리고 우리 안에서 어 떻게 일하시는지를 살필 필요가 있다. 1. 우리 밖에서 일하시는 그리스도 구원론의 기본 개념은 하나님이 우리의 의견과는 상 관없이 우리를 구원하기로 결정하셨다는 것이다. 우리 를 창조하시기 오래전에 하나님은 우리를 회복하여 자 신과 교제하게 하려는 계획을 세우셨다(롬 16:25~26). 우리 없이 주께서는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기로 결정하 셨다. 즉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이 되기 위해 자신을 주 기로 하셨다(요 1:14~15). 하나님은 고통당하는 인류 를 섬기심으로 무한한 사랑을 보여 주셨다(요일 4:9). 우리의 대속물로 우리 죄를 지시고 우리 대신 죽기로 하셨다(롬 5:8; 요일 3:5; 4:10). 무덤에서 부활하신 뒤 하늘에 올라가셔서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기로 하셨다 (히 4:14~15). 그분의 희생으로 우리와 아버지를 분리 시켰던 죄의 장벽이 제거됐고 우리가 그분에게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후 5:19~21).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일방적으로 우리와 상의하지 않고 하셨다. 또 하나님은 성령을 보내시어 우리로 그분의 자비 로운 구원 사역을 받아들이도록 호소하게 하셨다(요 16:13). 이 모든 일에 우리의 순종이나 순종의 부적 여 부는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는다(롬 5:8; 벧전 3:18). 그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다. 하나님은 자 신의 백성을 아버지의 집으로 데려오고자 자신의 아들 을 다시 보내기로 일방적으로 결정하셨다(요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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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또한 재림하실 때 우리를 변화시키고(고전 15:51~54) 죄와 고통과 죽음으로 특징지어진 환경에 서 우리를 벗어나게 하고 결국에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기로 결정하셨다(계 21:1, 4). 이 모든 것을 대가 없이 하신다. 우리에게 요구하는 단 하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구원의 선물 즉 우리에게 입혀 주시고 부여해 주신 그리스도의 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 순간 우리는 죄의 속박하는 권세에서 자유 하게 된다 (갈 6:15; 골 1:13~14). 2.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그리스도 나는 전술한 바에 기초해서,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서 일하시는 사역은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 려 우리를 그분의 형상으로 회복하려고 성령을 통해 그 분의 권세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하고자 한다. 우리 를 위한 그분의 속죄하시는 사역을 지속적으로 의지하 는 가운데 우리가 하나님 아들의 형상으로 자라나게 하 시는 분은 성령이시다. 우리는 매일 은혜 안에서 자라 나며 그분을 닮아 간다(벧전 2:1~3, 21; 요일 2:6). 그 리스도인 생애에 포함된 이 두 측면을 서로 혼동해서 는 안 된다. 그리스도와 같은 품성을 계발해야 한다는 합당한 이유가 많겠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타인을 더 효과적으로 섬기기 위해서이다(요일 4:11; 벧전 2:12). 그때 믿지 않는 자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 는” 우리의 “선한 행실”(벧전 3:16)을 보고 부끄러워할 것이다. 베드로는 “각자 은사를 받은 대로…서로 섬겨 라”(벧전 4:10, 바른성경)라고 덧붙인다. 이것이 바로 자기 아들을 통해 우리에게 영생을 선물하신 하나님의 사랑 어린 은혜에 대해 우리가 성령의 감동으로 감사하 는 반응이다.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목사, 교사, 신학자로 봉사하고 은퇴했다.


■ 자가 면역 과정(예를 들면 악성 빈혈 등) ■ 음주 ■ 크론병 ■ 약물 - 메트포르민(당뇨병), 양성자 펌 프 억제제, 히스타민-2 수용체 길항제(위산 저하)의 장기간 사용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비타민 B12 강화 식

웰빙 라이프

품, 우유 대체 식품, B12 보충제를 이용할 수

비타민 B12 우리 식단에서 비타민 B₁₂가 중요한 이유는?

있습니다(비타민 B12를 적정량 섭취하려면 섭취하는 식품 라벨을 꼭 읽어 보아야 합니 다.). 이런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없는 경우 유 제품과 계란을 주의해서 섭취하거나 최소한

최근에 대총회에서 개최한 세계 재림교회 온라인 장막 부흥회에서 비타민 B12와 관련하

보충제로 500µg을 적어도 일주일에 네 번

여 흥미로운 토론이 있었습니다. 비타민 B12가 어떤 역할을 하며, 우리 교회의 채식 관련

섭취하도록 합니다. B12 혈액 수치 검사를 통

논의에서 아주 중요하게 다루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해 B12를 적절하게 섭취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타민 B12는 체내에서 DNA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필수 영양소입니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아주 간략하게 개

다. 또 적혈구 생성과 신경세포 조직 특히 말이집(신경세포를 이루

요만 적었는데 매우 중요한 이 주제에 대해

는 구성 조직의 하나) 유지에 중요합니다. 말이집은 신경 섬유를 따

서 다양한 참고 문헌을 인용해 포괄적으로

라 전기 자극이 정상적으로 전도되도록 해 줍니다. B12는 또한 치매 및 심장병

다룬 자료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

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아미노산인 호모시스테인의 수치를 낮춥니다.

니다(https://www.healthministries.com/

B12가 부족하면 적혈구 생성 감소(빈혈) 및 신경 조직 퇴화와 기능 장애가

vitamin-b12-for-the-vegetarian/). 채식주의자가 되면 여러 이점이 있다는

생깁니다. 심한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을 원래는 악성(치명적인) 빈혈로 불렀습니다.

사실이 확실한 과학적 증거로 입증되었습니

B12 즉 코발라민은 구조가 복잡한 수용성 비타민인데, 이 구조는 적혈구에

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채식주의를 책임감

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헴 분자와 유사합니다. 일일 권장량은 남

있게 실천하다 보면 우리가 하는 일의 이유

성 및 비임신 여성의 경우 2.4마이크로그램(µg), 임신부의 경우 2.6µg입니

에 충분히 근거를 댈 수 있고 인생을 최대한

다. 코발라민은 미생물(박테리아 같은 단세포 유기체)이 생성하며 인간은 B12

즐길 수 있습니다.

를 음식을 통해 섭취합니다. B12의 흡수는 복잡한데 입에서 시작하여 마지막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으로 회장(소장 끝)에서 흡수됩니다. 그런 다음 (5~7년 동안 필요치를 충당할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

수 있는 양이) 간에 저장됩니다. 소량의 B12는 입안의 박테리아가 생성할 수

와 두려움으로 하고”(벧전 3:15).

있지만 이는 일일 요구량을 충당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B12는 채식에 관한 논의에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B12는 식물성 식품에는 적절한 양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피터 N. 랜드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B12 결핍의 위험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건전도부장이다.

■ 불충분한 섭취(비건 즉 완전 채식주의자)

제노 L. 찰스-마셀 내과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

■ 나이 든 락토오보 채식주의자

도부 부부장이다.

■ 위 또는 장 수술 이력(위절제술 또는 회장절제술)

Image: Eugeniusz Dudzinski / iStock / Getty Images Plus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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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사람이 되었어요 자신을 내맡기면 무거운 짐을 하나님이 져 주십니다.

“안

녕하세요 조너선. 잘 모르시 겠지만 저는 마크라고 합니 다. 당신이 맡고 있는 ‘새 출

이야기 꾸러미

발 클럽(Celebrate Recovery group)’에 저

딕 더크슨

을 도와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의 삼촌이 소속되어 있는데 절박한 사람들 지금 절박합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 내와 자녀들을 잃게 생겼는데도 술을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의 목소리에서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절박함이 묻어 나왔다. 사실 조너선은 교회 에서 운영하는 ‘새 출발’ 사역의 리더로서 매 주 100여 명을 섬기면서 이런 호소를 매우 자주 들었다. 조너선은 마크의 이야기를 들으며 몇 가 지를 질문했고 며칠 동안 그의 요청을 생각 하며 기도하겠다고 말한 뒤 주의의 말을 건 넸다. “먼저는요. 절대 술을 마시면 안 됩니다. 집으로 가서 아내 캐럴에게 다 설명하고 나 서 집 안에 있는 모든 술을 다 쏟아 버리셔 야 합니다.” *** 며칠 뒤 다시 만나 대화를 나눠 보니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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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여전히 마음이 굳건했고 삶을 바꾸려는 마음도 간절했다. 조너선과 아내와 술을 마 시지 않는 것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고 모든 술을 다 쏟아 버렸다. 이것이 시간과 에너지 를 쏟겠다는 가장 큰 걸음임을 알기에 조너 선과 마크는 30일 시험 기간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것은 우리가 함께해 나가야 할 일이라 며 마크를 격려했어요.” 조너선이 그때를 회 상했다. “매일 아침 함께 성경을 연구하고 매일 저녁 전화로 하루의 일을 이야기할 것 이라고 알려 주었어요. 서로를 알아가기 위 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모두 나눠야 한 다고 했고, ‘자신을 내맡기면 무거운 짐을 하나님이 져 주십니다.’라고 말해 주었지요. 또 술을 마시고 싶을 때마다 곧바로 저에게 전화하라고 했어요.” 30일 시험 기간에는 다음의 세 가지 조건 도 포함되었다. 첫째 조너선이 교회에서 인 도하는 새 출발 클럽에 참여할 것. 둘째 교 회에도 참석할 것. 셋째 다른 소그룹 성경 연구에도 매주 참석할 것. “만약 정말 삶이 변화되는 것을 보고 싶다 면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고 새로운 행동을 실천하기로 선 택해야 한다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매우 중요한 또 한 가지가 있었다. 조너선 은 마크에게 아내와 대화할 때는 늘 부드럽 고 다정하게 말하라고 당부했다. 마크는 성실했다. 즉시 월요일 저녁 조너 선의 모임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가족과 대화 할 때도 새로운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Image: Tim Marshall


시험 기간이 끝날 때까지 마크는 30일 동 안 술을 마시지 않았다. 그리고 조너선이 부탁한 것을 전부 실천했다. 그는 자신의 변한 모습, 예전의 생각이 아닌 새로운 생 각을 하는 것, 새로운 행동 방식을 선택하 는 모습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보는 자신의 달라진 모습이 놀라울 뿐이었다. 하나님께 서 어떻게 그를 바꾸시는지 경이로웠다. “저는 더 이상 예전의 제가 아닙니다.” 마 크는 자신이 참석하는 성경 연구 모임에서 말했다. “저는 다른 사람이 되었고 이런 제 가 좋습니다.” 마크는 오랫동안 술을 마셔 왔고 그런 자 신의 모습으로 인해 가족을 피하려고 어떤 변명도 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제 성 령이 마크의 마음에 강하게 역사하셔서 새 롭게 발견한 것들을 모두와 특히 아내 캐럴 과 나누도록 권고하셨다. 조금의 설득이 필 요했지만 두 사람은 아이들이 깨기 전 매일 아침 일어나 결혼에 관한 신앙 서적을 함께 읽었다. 아내 캐럴과 아침 예배를 시작하고 열흘 정 도 지났을 때 마크는 조너선에게 전화해 물었 다. “우리가 매일 아침 예배를 드리기 전에 아 내와 기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그럼요! 예수님, 감사합니다.” 조너선은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 결혼 생활에 치유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부부의 사랑이 다시 피어나자 마크는 아이 들과도 함께 아침 예배와 기도를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령이 자신에게 어 떤 말씀을 하시든지 마크는 조너선과 캐럴 에게 이야기했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겼다. 마크는 어린이를 위한 아침 예배 서적을 구입하여 16살 아들, 입양한 6살 딸, 4살 아 들 그리고 2살이 된 딸과 식탁에 둘러앉아 그 책을 읽어 주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더 많 은 이야기를 알고 싶어 했고 많은 질문을 쏟 아냈다. 그러한 대화가 가족을 변화시켰다. “일이 순조롭게 잘되고 있어요.” 마크가 아침 묵상 시간에 조너선에게 말했다. “제 가 아이들과 갖는 말씀 묵상 시간에 기도도 시작해야 할까요?”

“마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반응하는 것을 보면 믿을 수 없었어요.” 조너선은 감 격한 마음을 쏟아 놓았다. “개인적으로 하 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마크는 더 행복한 사람이 되었어요. 새 출발 클럽괴 만나면서 매일 저와 아내 캐럴과 성경을 연구할 때 성령께서 계속 그의 마음을 움직이셨고 삶 의 모든 부분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도록 마크를 이끄셨어요.” 마크는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와 가족은 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가족이 되었다. 마크 는 침례를 받았다. 캐럴도 침례를 받았다. 가족 전체가 소그룹 성경 연구에 함께 참여 한다. 마크는 이제 매주 아내 캐럴에게 이 틀간 ‘쉼’의 시간을 주어 교회의 다른 여성 들과 시간을 보내며 다시 채움을 받고 새롭 게 되도록 배려한다. 예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하나님 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 자라기로 선택한 것 이 가족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우리는 제자 삼는 사람들이 되고자 사 람들을 제자로 훈련하고 있습니다.”라고 조너선이 말했다. “우리는 항상 지도자들 을 세우고 있습니다. 마크와 같은 사람들이 도움을 청할 때 우리가 세우는 목표는 그들 을 지도자로 양육하는 것입니다. 그들 또한 다른 이들을 인도해 예수 안에서 새로운 삶 을 살게 하는 것이지요. 그 일을 이루는 열 쇠는 그들이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데 집중 하게 하는 것입니다. 먼저는 가족을 섬기고 그다음에는 지역 사회로 향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에게 더 이상 집중하지 않고 활동 적으로 다른 이들을 섬길 때 성령께서는 우 리가 가능하다고 꿈꿨던 것 그 이상으로 더 빠르게 우리를 성장하게 하십니다.” 새 출발 클럽에 관하여 다음 사이트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Executive Editor/Director of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ill Knott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Hong, Myung Kwan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Si Young Kim, chair; Joel Tompkins; Hong, Myung Kwan; Han, Suk Hee; Lyu, Dong Jin Associate Editors/Directors, Adventist Review Ministries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Greg Scott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USA Sandra Blackmer, Wilona Karimabadi, Enno Müller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Hong, Myung Kwan; Park, Jae Man; Kim, Hyo-Jun Digital Platforms Director Gabriel Begle Operations Manager Merle Poirier Editorial Assessment Coordinator Marvene Thorpe-Baptiste Editors-at-Large/Advisors Mark A. Finley, John M. Fowle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Kimberly Brown Distribution Coordinator Sharon Tennyson Management Board Si Young Kim, chair; Bill Knott, secretary; Hong, Myung Kwan; Karnik Doukmetzian; Han, Suk Hee; Gerald A. Klingbeil; Joel Tompkins; Ray Wahlen; Ex-officio: Paul H. Douglas; Erton Köhler;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Types & Symbols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82 by Thomas Nelson.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rgentina, Mexico, South Africa, and the United States. Vol. 17, No. 9

할 수 있다. https://www.celebraterecovery.com

딕 더크슨 목사이자 작가이며 미국 오리건주 포틀 랜드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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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새싹

어린이 페이지

늘 선택하며 살아야 해요 우리가 어디로 가게 되는지는 우리의 결정에 달려 있어요.

“인

생은 네가 내리는 결정

몇 가지를 해야 할 시간이라는 사실을

인 중 하나가 “너와 우리를 구해 보지

이 다 모여서 이루어지

알고 있기에 엄마의 말이 마음 한구석

그러냐.”라며 예수님을 놀렸어요. 그렇

는 거란다.” 어느 날 통

에서 계속 생각이 났어요.

지만 다른 죄인은 이렇게 말하죠. “우

화 중에 엄마가 저에게 해 준 말씀이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했던 인물이

리는 우리가 저지른 일 때문에 마땅한

요. 엄마는 그러고 한동안 말을 계속하

성경에도 많이 등장해요. 성경 속 인물

벌을 받는 것이지만 이분은 아무런 잘

다가 멈췄어요. “얘, 꽤 좋은 조언이었

을 만나다 보면 우리 자신을 알게 되는

못을 행한 적이 없으시다”(눅 23:41,

어. 그렇지?” 물론 저도 그렇다고 생각

데 도움이 되죠.

쉬운성경). 그러고는 예수님께 향하더

했어요. 정말 좋은 조언이죠.

제가 성경에서 가장 좋아하는 이야

니 이렇게 말해요. “예수님, 주께서 주

지금 저는 선택할 게 많아요. 대학교

기는 성경에 딱 네 구절로 소개되어 있

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졸업까지 1년이 남았는데, 앞으로 365

어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계시

주십시오”(42절).

일 뒤에 내가 어디서 살고 싶고 어디서

고 그 옆에 죄인 두 명이 매달려 있었

이 이야기에서 두 남자는 공통점이

일하고 싶은지를 생각해 봐야 하니 실

지만 주로 예수님을 보기 위해 모인 군

많아요. 몹시 나쁜 결정을 했죠. 그 때

제보다 시간이 얼마 안 남은 것 같아요.

인들과 구경꾼들이 예수님을 둘러싸고

문에 십자가에 못 박혔으니까요. 삶의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 중

있어요. 근처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죄

마지막에 또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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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Xuan Le


줄리엣 브롬

보배로운 말씀 “내가 진정으로 네게 말한다.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누가복음 23장 43절, 쉬운성경)

딪혔어요. 그중 한 사람은 조롱을 택했

설교하시는 곳에 왔었을 수도 있어요.

항상 선택해야 하지만 그중 많은 선

지만 다른 사람은 자비를 구했어요.

아니면 예수님에 대해서 전혀 몰랐을

택이 앞으로 남은 삶에 영향을 끼쳐요.

선택해야 할 때 이에 대해 반응하는

가능성도 있죠. 그는 어느 길이 되었든

하지만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고민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옳지 않

예수님이 가시는 곳이라면 자신도 따

될 때 내가 마지막으로 가야 할 곳이

지만 다른 사람이 하는 대로 따라 하는

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수

어딘지를 확실히 알고 있다면 지금 겪

게 더 쉬울 때가 있어요. 그래도 옳은 선

님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믿었지요.

고 있는 다른 문제들은 그다지 걱정스

택을 하면 좋은 결과가 따를 수 있어요.

이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그 강도

럽지 않게 될 거예요.

모든 선택에는 결과가 따라요. 그 강

에게 이렇게 대답하시는 걸로 끝나요.

도가 예수님께 삶을 바치기 전에 예수

“내가 진정으로 네게 말한다. …네가

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는 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43절).

모르겠어요. 아마도 다른 사람에게서

예수님이 그의 눈을 바라보시며 낙원

을 전공하는 4학년 학생이며, 여름에 ‘애드벤

예수님 이야기를 들어서 알게 되었을

을 약속하셨을 때 그 강도는 자기가 옳

티스트 월드’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수도 있고, 거리에서 그분을 봤을 수도

은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있고 아니면 예수님이 말씀하시거나

되었을 거예요. 31

줄리엣 브롬 유니언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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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or drugs American Sentinel Battle Creek College vegetarianism CALIGRAPH pet sanctuary

핏케언

missiles animal magnetism 켈로그 testimony self-respect fiction 부흥 church scavenger gospel wagon 투기 천사 Sabbatarian Conference daguerreotype

엘렌 G. 화잇은 남북 전쟁에 대해 뭐라고 말했나? ‘기도하는 대총회장’으로 알려진 19세기 재림교회 목회자는? 예언의 신에서 말하는 ‘심리학’이란? 『교회증언 3권』의 ‘A 형제’는? 4x6판 │ 320쪽 │ 12,000원

“화잇이 사용한 단어와 구절을 탐구하는 실제적인 교육서”

엘렌 G. 화잇 포켓 사전 The Pocket Ellen G. White Dictionary 마이클 W. 캠벨, 저드 S. 레이크 공저 / 김효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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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합 회 서회 (062)653-9207 제주 선교 협회 (064)758-8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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