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마샘 2019 개원50주년 특별판

Page 1

SA

IV ER

N

AN RY

YE AR S

50 년

할 께 함 0년 10

사 랑 으 로

개원 50주년 특별판

1969 2019


시작을 위한 기도 오늘도 당신 안에서 제가 일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당신께서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셨으니 저희가 하는 일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소서 일하는 순간마다 새로운 힘이 돋게 하시고 땀 흘리는 가운데 기쁨이 자라나게 하소서 일하면서 지치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밝은 얼굴로 사람들 안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사람들을 위해 제가 하는 모든 일을 당신 앞에 봉헌하게 하소서

한상봉 – 「하루를 시작하며」

2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3


이념

We are called? We are sent? We are missioned?

“Here I AM LOAD” ISIAH 6:8,9

4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파티마병원은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가 가톨릭교회 전통인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 사도직을 수행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우리는 우리 병원을 찾는 모든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양질의 진료로써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낫게 하고 심리적 정신적 및 영적인 안정과 평화를 찾도록 도와주며 최선의 예방 및 재활에 힘써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돕는다. 우리는 질병과 고통 그리고 죽음이 인간 삶의 한 부분이며 오히려 이들을 통해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고 환자와 그의 가족들에게도 병을 치유하는 분이 하느님이심을 알게 하며 하느님 나라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인간다운 품위를 지니도록 그들을 돕는다. 우리는 각 개인이 기본적으로 필요한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며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돌본다. 우리는 모든 인간 생명의 신비와 존엄성이 진료활동 전반에 걸쳐 존중되도록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준수한다. 우리는 성 베네딕도가 가르친 대로 “병든 형제를 그리스도처럼” 섬기고 돌볼 뿐 아니라 우리의 치유 사도직에 동참하는 동료들과 형제적 연대성을 증진시켜 그리스도교적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힘쓴다. 우리는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갖추고 책임있는 관리로 이들 목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한다.

5 이념


발간사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 시편 118, 23 -

6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창원파티마병원이 개원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 얼마

을 나누었던 사람들, 모든 행사에 혼연일체가 되어 희망을 노

나 경사로운 일입니까?

래했던 순간들, 산부인과·소아과 명성이 우리를 기쁘게 했던 나날들, 창원으로 이전할 때의 행복한 순간들, 이 모든 것들이

“앓는 이들은 고쳐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

하느님의 안배하심으로 어려움도 극복하고 하나 되는 파티마

병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마태오

를 만들었습니다.

10,8) 우리 수도회의 의료사도직은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대로

아픔과 기쁨, 희망과 절망, 좌절과 용기 앞에 우리는 항상

1925년 북한 원산에서 시약소 운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파티마인’

1950년 6·25사변으로 인해 남한 대구에 정착하여 파티마의

으로서 우리를 지켜왔습니다. 앞으로도 100년을 향하여 나

원을 개원, 현재 대구파티마병원이 됐습니다.

아가며 소중한 것들을 지킬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가난한 이들과 병든 이들, 그들을 정성스럽

창원파티마병원은 故 김수환 추기경님의 요청으로 1969

게 돌보라고 하신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 베네딕도의 가르침

년 의료취약지인 마산 대성동에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대로 ‘병자를 그리스도처럼 대하라’고 하신 말씀을 잘 실천했

위해 4개 진료과, 10개 병상의 작은 겨자씨를 뿌려 치유사

는지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길을 설계해 봅니다.

도직을 시작했습니다. 2002년 창원시의 의료종합시설 유치 계획에 따라 마산 33년을 뒤로하고 창원으로 이전하여 오늘

50주년 기념사업의 출발인 외래동 증축공사가 순조롭게

‘50년’이라는 큰 나무 아래 22개 진료과, 450여 병상으로 성

마무리되어 우리 병원을 찾는 모든 이들이 행복한 경험을 할

장했습니다.

수 있고, 직원들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훌륭한 병원이 되

오늘이 있기까지 초석을 놓으시고 길을 닦아주신 모든 분

기를 희망합니다. 하느님은 생명의 길을 우리에게 보여주시

들과 선배 수녀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물심양면으로 도와

고 사랑으로 그 길을 끝까지 안내할 것이기에 우리는 희망의

주신 국내외 은인들께도 감사드립니다.

100년을 걸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역사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과거를 마주하여 현재를 반성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파티마병원의 긴 여정 안에 살아

하고 미래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50년의 경험으

숨 쉬는 많은 사건들을 접하면서 추억과 함께 새로움으로 마

로 100년을 향해 나갈 수 있는 힘과 용기 그리고 꿈을 꿀 수

음에 기쁨과 행복이 묻어나고, 하느님께서 하신 놀라우신 일

있기 때문입니다.

들과 그 사랑을 느끼며 파티마병원을 통해 치유 받으시기를

50년이라는 세월 속에 우리와 함께한 환자, 보호자 그리고

간절히 기원합니다.

의료진, 모든 직원들을 기억합니다. 소중한 그분들이 바로 오 늘의 ‘파티마’라는 큰 집을 지었습니다. 국가의 의료정책과 주

끝으로 이 책을 발간하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마상

변 환경이 우리를 힘들게 했을지라도 지금 우리는 이 자리

혁 편집위원장과 편집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에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의약분업으로 인해 재정상태가 좋 지 않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방문했던 적도 있었고, IMF 위

주님의 사랑을 영원토록 노래하리라.(시편 88,2)

기를 겪으며 창원파티마병원 신축공사가 중단되는 아픔을 겪 기도 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가족같이 따스한 정과 사랑

병원장 박정순 도밍가 수녀

7 발간사


격려사

지역사회와 함께 희망과 기쁨을 나누어온 50년의 역사

8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개원 50주년을 맞이하는 창원파티마병원의 의료진과 직원 여러분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마산 대성동에서 4개의 진료과와 10개의 병상으로 시작한 작은 병원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여, 어느덧 22개의 진료과목과 450여 병상의 지역 종합병원으로 우뚝 솟아 개원 50주년의 기쁨 과 보람을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병원은 의료환경이 열악한 마산지역을 위해 일하도록 故 김수환 추기경님의 요청으로 마산파 티마병원이 시작되었습니다. 초창기 의료진과 직원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사도직 을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여 거듭 발전하는 병원을 만들어 갔습니다. 창원으로 병원을 이전하기 위해 노력하던 과정 중에 시련과 어려움으로 고통받기도 했습니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IMF의 위기를 잘 견디어 내고 창원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한 2002년의 기쁨을 여러분 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시련과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희망과 기쁨을 함께 나누어 온 50년의 역사는 바로 여러분들의 삶의 역사이며 또한 지역주민들과 함께한 역사입니다. 그동안 지역사회를 위 해 이루어진 다양한 봉사 역시 우리 병원의 역사이며 여러분의 역사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느님의 은 혜이고 우리 병원에서 함께 근무했던 고마운 많은 분들과 현재 근무하고 있는 여러분의 헌신이었기에 더욱 고맙고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느님께서 주신 사랑의 힘으로 환자들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하 고 직원 여러분들을 위한 쾌적한 공간을 만들기 위한 외래 증축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펼쳐질 모든 환경과 미래가 여러분에게 좋은 선물이 되기를 희망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사도직 수행에 동 참하는 여러분이 우리 병원의 설립 이념을 지속적으로 잘 이어 나가주시기를 바랍니다.

창원파티마병원이 지난 50년을 디딤돌 삼아 앞으로의 미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시길 부탁드리 며 다시 한번 창원파티마병원 개원 5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가정에 축복을 내리시고 우리 병원을 지켜주시길 기도드리며 ‘파티마 샘 특별 판’ 발간을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재)대구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이사장

문현숙 크리스티나 수녀

9 격려사


축사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생명의 봉사자

10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창원파티마병원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함께한 모든 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아울러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창원파티마병원은 툿찡 포교 베네딕도 대구수녀원이 1969년 9월 1일 故 김수환 추기경님의 뜻에 따라 의료 불모지였던 마산시 대성동에서 4개 진료과, 10개 병상, 15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위한 친밀한 병원으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무의촌 진료, 가정방문 등의 활동을 통해 맡은바 소명을 충실히 해왔으며, 부족한 시설과 주변 환경의 어려움 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 주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02년 창원시 명서동으로 이전하여 오늘날 22개 진료과와 1,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병원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50년간 창원파티마병원은 가톨릭교회의 생명 존중 가르침에 따라 이를 준수하며 병원의 이념 과 비전을 통해 지역민의 건강을 수호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역사회를 대 표하는 가톨릭 의료기관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치유의 기적처럼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신체적 치유뿐만 아니라 심리적, 영적인 안정과 평화를 찾도록 돕고 있으며, 보다 전문적인 전인 치유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 왔습니다.

창원파티마병원은 지난 반세기 역사를 기반으로 다가올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병원 증축이 완료되면 보다 쾌적한 진료 환경이 마련될 것이며, 내실을 다져 보다 편안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의료서비스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또 한 함께 하는 모든 직원들이 그 안에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활기차고 행복한 사랑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급변하는 의료 환경과 어려운 과제들로 힘든 시간도 있으리라 여겨지지만, 하느님의 보호 아래 슬 기롭게 극복하여 고통받고 소외된 이들을 각별히 돌보는 생명의 봉사자, 지역민의 평생 건강을 책임 지는 건강 동반자, 신뢰받고 믿음직한 병원으로 함께 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창원파티마병원의 개원 50주년을 축하드리며, 모두의 가정에 하느님의 크신 은총과 축복 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천주교 마산교구장 배기현 콘스탄틴 주교

11 축사


축사

지역사회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병원

12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창원파티마병원 개원 50주년과 ‘파티마 샘 특별판’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지역사회 의료 발전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병원장님 이하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 에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1969년 옛 마산시 대성동에서 시작한 창원파티마병원은 창원시의 의료종합시설 유치계획에 따라 2002년 창원시 명서동으로 이전을 했습니다. 의료시설이 너무나도 절실했던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 까지 고난과 역경에도 50년 동안 한결같은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전인적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복지 실현을 위해서도 앞장 서 온 창원파티마병원 은 국내외 의료봉사활동뿐만 아니라 ‘파티마 사랑기금’을 통해 경제적 사정으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를 위한 출산비, 진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창원시와도 저소득층 공부방 만들기 사업, 동절기 난방용품 기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 환경도시로 거듭나는 창원시의 환경 정책과 더불어 자체적으로 친환경적인 생 활습관을 통해 환경을 가꾸고 보존하는 ‘온생명 Care’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 종합병원 최초로 직 장 보육시설을 개설 운영하고, 최근에는 창원시와 ‘자녀 안심 케어’ 협약을 맺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창원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창원시민을 위하여 최상의 의료서 비스를 제공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창원시와 함께 노력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지역사회에 창원파티마병원과 같이 신 뢰받고 역사 깊은 병원이 있다는 것을 큰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창원파티마병원이 걸어온 지난 50년의 길 위에 새롭게 써 내려갈 100년의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보다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 중인 병원 증축이 무사히 마무리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도 계속해서 105만 창원 시민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개원 50주년 과 50년사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창원시장 허성무

13 축사


목차

발행처 재단법인 대구 포교 베네딕도수녀회 창원파티마병원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이대로 45) 발행일 2019년 9월 15일 (계간지 제149호 1983년 12월 24일 창간) 발행인 박정순 편집위원 소아청소년과 마상혁 이비인후과 김현성 심장내과 권태정 약제부 이정순 원무과 신구순 간호부 박미경 문정희 정삼순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숙 서원미 영상의학과 정수상 행정지원과 주정숙 여경아 기획조정실 김재홍

홈페이지 www .fatimahosp .co .kr

제호 캘리그라피 강병인

14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편집 및 디자인 불휘미디어 055) 244-2067


HISTORY

VISION

15 목차

018

연혁

022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068

개원 전사

072

파티마병원 50년사

090

파티마의 현재

094

파티마 회고록

•초대 병원장 장초득 피아 수녀

•제3대 병원장 이정순 힐데 수녀

•제6대 의무원장 김준호

•불휘미디어 대표 김리아

•시인, 경남문인협회 회장 김일태

110

Vision 2025

112

우리가 꿈꾸는 미래

•소화기내과 이주용 과장

•간호부 문정희 팀장

•영상의학과 송호열 UM

118

50주년 기념활동

•HI변천사·개원 50주년 기념 엠블럼

•50개의 작은 불빛

•파티마 위대한 원정대

•파티마갤러리 개원 50주년 기념 특별전

•파티마 아트페어 7인7색展

•개원 50주년 기념 어린이 미술대회

•개원 50주년 기념미사

•개원 50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

•파티마 사료 공모


HISTORY 1969 - 2019

16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01. 연혁 02.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03. 개원 전사 04. 파티마병원 50년사 05. 파티마의 현재 06. 파티마 회고록 •초대 병원장 장초득 피아 수녀 •제3대 병원장 이정순 힐데 수녀 •제6대 의무원장 김준호 •불휘미디어 대표 김리아 •시인, 경남문인협회 회장 김일태

17 목차


01

연혁

1969

1978

09. 01 마산파티마병원 개원 (총 10병상-소아과, 산부인과,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초대 병원장 - 장초득 피아 수녀 취임

01. 01 마산파티마병원을 재단법인 마산교구 천주교 유지재단에서 재단법인 대구 포교 베네딕도 수녀원으로 양도

초대 의무원장 – 김병일 박사 취임

1979

1970

12. 31 외래 및 병실 증축 (총 47실, 131병상)

03. 01 내과 신설 06. 01 외과 신설

1980 08. 01 제3대 병원장 이정순 힐데 수녀 취임 제3대 의무원장 이일웅 박사 취임

1971 12. 30 응급실, 외래 및 입원실 증축 (총 10실, 21병상)

1982

1974

09. 01 인턴 수련병원 인가

09. 06 제2대 병원장 여귀남 벨라뎃다 수녀 취임

1983

1976

02. 02 치과 신설, 종합병원인가 (총 49실, 150병상)

03. 15 제2대 의무원장 김형규 박사 취임 06. 28 3층 병동 증축 (총 42병상)

1984 04. 09 정형외과 신설 의료기관 개설허가 변경 (총49실 151병상)

1977 02. 15

이비인후과 신설

18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1969 - 1999

1985

1993

05. 28 종합건강진단센터 신설

01. 21 의료기관 개설허가 변경 (총84실, 301병상) 03. 01 인공신장실 신설 11. 18 레지던트 수련병원 인가 12. 21 창원파티마병원 신축부지 매입

1986 05. 01 안과, 해부병리과 신설

1994 1987

02. 23 제4대 병원장 여귀남 벨라뎃다 수녀 취임 03. 01 정신과, 통증치료실 신설

04. 01 신경외과 신설 04. 20 물리치료실 신설

04. 23 직원 연수원 신축 (경남 창녕군 상길면)

1996

1989

02. 15 창원파티마병원 기공 축복식

02. 18 직원 휴가의 집 신축 (경남 창녕군 상길면)

1998

1991

03. 05 제4대 의무원장 구본천 과장 취임 10. 01 산업의학과 신설

02. 08 의료기관 개설허가 변경 (총 56실, 201병상) 07. 01 응급의료센터 병원으로 지정

12. 01 산업의학연구소 신설

1992

1999

12. 09 6층 소아과병동 증축

03. 02 창원파티마병원 건축기금 후원회 발족

19 연혁


2000

2006

02. 16 제5대 병원장 장증태 쟌마리 수녀 취임 08. 05 창원파티마병원 2차 공사 착수 축복식

02. 17 제6대 병원장 이인숙 마리루이즈 수녀 취임

2008

2002

02. 13 창원파티마병원 증축공사 축복식 03. 01 검사통합예약시스템 가동

01. 17~19 창원 이전 01. 21 창원파티마병원 진료 시작 (총19개 진료과목, 입원실 96실, 405병상)

06. 20 영상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오픈

2003

2009

03. 01 OCS(Order Communication System) 도입 04. 02 피부과 신설

02. 02 호스피스병동 개설 02. 04 말기암환자 전문의료기관 지정 (경상남도)

09. 22 응급의학과 신설 의료기관 개설허가 변경 (총 22개 진료과목, 104실, 448병상)

02. 23 PET-CT 도입 가동 02. 26 제7대 병원장 최수자 까리다드 수녀 취임 04. 01 7~9층 병동 및 10층 의사연구실, 전공의 숙소 증축 06. 30 의료기관 개설허가 변경 (총22개 진료과목, 139실, 490병상) 09. 01 장기이식등록기관 지정 (국립의료원)

2004

03. 01 PACS(Picture Archiving & Communication System) 도입 03. 04 제5대 의무원장 김정원 박사 취임 06. 09 DUR(Drug Utilization Review) 도입

신종플루 거점병원 선정 (질병관리본부)

09. 28 사회복지봉사활동 인증센터 지정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2010 2005

04. 08 중증응급질환특성화센터 지정 (보건복지부 – 응급뇌질환, 중증외상) 09. 01 제6대 의무원장 김준호 과장 취임 10. 13 창원파티마병원 증축 및 직장보육시설 착공공사 축복식

05. 07 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 (식품의약품안정청)

12. 28 외국인근로자등 소외계층 의료서비스 지원사업 시행의료기관 인증 (경상남도)

20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2000 - 2019

2011

2015

01. 01 파티마갤러리 Open 05. 16 우수건진센터 인증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01. 06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 최초 성공 04. 27 조직기증자 등록기관 지정 (보건복지부)

07. 01 3층, 7층, 8층 증축 직원교육 사이버연수원 개설 (가톨릭중앙의료원 공동)

2016

11. 01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우수기관 선정 (환경부)

06. 08 2주기 의료기관평가 인증 획득 (보건복지부) 09. 01 제8대 의무원장 조성래 박사 취임 12. 26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OPEN

2012 01. 11 1주기 의료기관평가 인증 획득 (보건복지부) 03. 12 파티마어린이집 및 기숙사 개원

2017

05. 23 심폐소생술 교육기관 인증 (대한심폐소생협회) 08. 08 장례식장 서비스 KS 인증 획득

09. 20 창원파티마병원 공식 SNS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OPEN

09. 01 뇌졸중 전문치료실 인증 12. 03 제8대 병원장 박정애 비안네 수녀 취임 12. 04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우수기관 표창 (한국환경산업기술원)

2018 05. 08 심장재활치료실 OPEN 08. 29 제9대 병원장 박정순 도밍가 수녀 취임

2013 03. 02 통합컨택센터 OPEN 09. 02 비전선포식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창원대표병원’

2019

11. 29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우수기관 표창 (환경부)

01.

뇌졸중센터 인증 (대한뇌졸중학회)

03. 26 외래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착공식 05. 27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2014

06. 13 최첨단 자동화 진단검사 시스템 구축

04. 01 장기이식센터 개설 09. 01 제7대 의무원장 정원조 박사 취임

21 연혁


02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1969 - 2019

22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23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초창기 병원수녀

1971

24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1973

직원야유회

25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1975

무의촌 진료

초창기 간호사

26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1976

진료대기실

주사실

검사실

수술실

27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1977

마산파티마병원

병원 앞마당

마산파티마병원 증축 조감도

28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1978

마산파티마병원 증축 기공식

마산파티마병원 증축 공사

29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1980~82

마산파티마병원 전경

마산파티마병원 증축 축복식

30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여직원 기숙사 백합관

광명촌 무료진료

31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1

2

3

4

5

6

7

8

9

1982 1. 검사실 2. 병원약국 3. 외래약국 4. 중앙로비 5. 원무과 창구 6. 원무과 내부 7. 유아실 8. 응급실 9. 간호사실

32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어시장 방석 전달

1984

33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1984

마산파티마병원 신관 증축

제3촬영실 축복식

수술실

X-ray 촬영

성탄 축하 병실 방문

34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종합건강진단센터 개설

1985

35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1987~88

CT실

무릎관절경

공무원 검진

직원 휴게실

36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1

2

3

4

5

1989 6

7

8

1. 주차장 완공 2. 직원 휴가의 집 오픈 3. 직원 휴가의 집 열쇠전달 4. 개원 20주년 기념 전야제 5. 나눔의 경로잔치 6. 표준화심사 7. 중환자실 8. 육아상담

37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1992

6층 소아과 병동 증축

휴게공간

ATM기 설치

전산실 운영

38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1993

인공신장실 오픈

나눔의 잔치 자선바자회

1

2

3

1. 등나무집 오픈 2. 상길마을 자매결연 3. 인턴 레지던트 면접

39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1994 1

1. 부곡 연수원 신축

2

2. 택시기사 음료봉사 3. 개원 25주년 바둑대회 4. 레지오 600차 기념 주회 5. 성모의 밤

3

4

5

40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1996

창원파티마병원 신축 공사

1997

안과 알곤레이저 및 야그레이저 도입

진단검사의학과

중앙안내

창원파티마병원 공사중단

41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1998

산업의학연구소 개설

실직자 및 가족 무료 진료

제1회 레지던트 수료식

42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1

2

3

4

5

1999 6

7

8

1. 90년대 병원전경 2-3. 창원 파티마 건축 후원 바자회 4. 의료진 5. 파티마 의료정보 주식회사 6-8. 체육대회

43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2000~2002

파티마 저명작가 초대전

창원파티마병원 2차 공사 착수 축복식

창원파티마병원·수녀원 공사현장

44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2002년 창원파티마병원 완공

45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2002

창원파티마병원 이사

파티마예술마당

제1회 간호부 이념낭독대회

46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창원파티마병원 개원 축복식

2003

개원기념식 및 온생명Care 선포식

푸른경남상 수상

47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2004

우수건진기관 인증

PACS 도입

분재전시회

2005

지속 - 비디오 뇌파 검사실 개소

2005년 의료기관평가

48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Sharing 기금 모금 캠페인(현 파티마사랑기금)


1

2

4

5

3

6

2006 7

1. MD-CT 축복식 2. 급성호흡기감염증감시사업 협력병원 3. 자매결연마을 무료진료 4. 진료비 자동 수납기 설치 5. 홍보대사 건강검진 6. 성모자상 제막식 7. 파티마 캐롤송 페스티발

49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2007

우리 병원 바로알기 도전 골든벨

50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1

2

3

4

5

6

7 1. 세계 청소년 월드컵 공식지정 병원 2. 6시그마교육 3-4. 온생명 사생대회 5.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서 수여 6. 전직원 교육 7. 금연위원회

51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2008

병동 증축 착공식

담배 연기 없는 병원 수상

태안군 자원봉사

파티마 오픈 하트데이

52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파티마 사진전


2009 1

2

3

4

5

6

7

8

1. 증축병동 축복식 2. 호스피스병동 개설 3.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

9

4. 필리핀 구순구개열 어린이 수술지원 5. 다문화가족 한글교육 6. 외래 통역서비스 실시 7. 우정의 콘서트 8. 백만번째 등록환자 9.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

53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1

2

3

4

5

6

7

8

9

10

11

12

2010

1. 병원 증축 및 직장 보육시설 착공식

8. 북녘 어린이 의약품 지원사업 참여

2. 뇌졸중 전문병실 개소

9. 성체조배실 이전

3. MRI 추가도입

10. 정호승 시인과 함께한 시낭송회

4-5. 경남 건강 의료 박람회

11. 간호부 바자회

6. 제1회 호스피스 완화의료 심포지엄

12. 캐롤송 페스티발

7. 다문화가족건강검진

54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2011

혈관조영실. 병리과 증축 축복식

의료기관 인증평가

감염관리 표본 감시기관

복무부적합자 위탁검사 전문병원 협약

UCC 경연대회

안전문화캠페인

파티마갤러리 개설

55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1

2

2012 1-2. 직장보육시설 기숙사 완공 3. 128채널 MD-CT 추가도입 4. 장례식장 서비스 KS 인증 5. 친절 MOT UCC 경연대회 6-7. 제100회 사랑의 음악회 8. 아프리카 구호기금 전달

3

4

5

6

7

8

56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1

2

3

4

5

6

7

8

9

10

11

12

1. 설명 잘하는 명의 선정

8. 우리 병원 바로 알기 씽씽 골든벨

2. 설명전담 창구 개설

9. 설명경진대회

3. 인공신장센터 리모델링

10. 선택진료 설명회

4-5. 개원기념식 및 비전선포식

11. 희망 온돌 지원사업

6. 새로운 사원증 사진 촬영

12. 사랑의 연탄나눔

7.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우수기관

57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2013


2014 1

2

3

4

1. 필리핀 해외의료봉사 발대식 2. 간호부 존중 캠페인 3. 다문화가족 의료봉사 4. 뇌사장기기증자 관리 및 장기기증 활성화 협약

필리핀 해외의료봉사

58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2015 1

2

3

4

5

6

7

1. 첫 신장이식 2. 네팔 지진 구호기금 모금 3-4. 베트남 해외의료봉사 5-7. 고객사랑캠페인 선포

59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2주기 의료기관인증 조사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개설

2016

재난 대응 훈련

네팔 바와니학교 재건 기금 지원

네팔 바와니학교 준공식

60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인도네시아 해외의료봉사

재활치료센터 확장

2017

저소득층 아동 꿈 실현 공부방 만들기 협약

ANGIO 장비 추가 도입

시민 맞춤형 건강 아카데미

61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2018 1

2

3

4

5

6

1. 심장재활치료실 개소 2. 건축기금모금 자선바자회 3. 병동 출입통제 시스템 도입 4. 부활절 이벤트 - 행운의 계란을 찾아라 5. 창원시 꿈모아 페스티벌 지원 6. 호스피스 완화의료 통증캠페인

62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남창원라이온스클럽과 함께한 사랑나눔 김장봉사

63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3

2019

1

4

2

5

1. 감사나눔특강

3. 시무식 이벤트 - 황금돼지를 잡아라

2. 외래증축 및 리모델링 착공식

4. THANK YOU 마음을 전달합니다 5. 병원이념 바로알기 OX 퀴즈

64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6

9

7

10

8

11

6. 호스피스 완화의료 개설 10주년 특강

9. 감사나눔활동 전시

7. 파티마 아트페어

10. 파티마원정대 파견

8.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표창

11. 자동화 진단검사 시스템 도입

65 사진으로 보는 파티마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요한 14, 14)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로마 8, 28)


03

개원 전사

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

68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마산교구 초대 교구장이었던 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은 특별히 병자와 가난한 이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故 김수환 추기경은 마산교구 재단에 속해 있었던 적산가옥(敵産家屋)에서 의료사도직을 시작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당시 제안한 곳은 1,500평가량 되는 대지로 큰 주택과 정원 이 있는 일제강점기에 일본 고관이 살던 곳이었다. 의료 취약지역인 마산에 의료사도직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것에 대해 재단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 시절 우리 교구에 육군 대령으로 전역하신 신부님 한분 계셨다. 안달원 신부님이셨는데 그분은 군에서 받은 자신의 퇴직금으로 완월동에 일본 사람 이 살던 제법 큰 집을 하나 마련하여 살고 계셨다. (……) 김수환 주교님께서 이곳 마산에 아직 변변한 병원이 없으니 안신부님의 저택에 대구파티마병원 분원을 세우면 어떻겠느냐는 안을 내어 놓으셨다. 안신부님께서는 (……) 흔 쾌히 사시던 집을 마산교구에 내어 놓으시고는 부산교구로 가시었다. 녹원 김태수 『나의 여든 인생』 중에서

69 개원전사


병원부지에서 바라본 마산 앞바다

김 추기경님이 물으셨어요. “여기 토지가 1,500평 되는 곳이 있는데 혹시 의원이나 병원하실 마음이 있으신지요?” 원장이면서 의사이신 에델트루드 수녀님이 오셔서 보니 하시고 싶었어요. 결핵보다 교구에 병원이 없으니 병원 하시면 좋으시다고요. 그래서 준비해야 하는데 아무것 도 없으니 다 새로 시작했어야 했어요. <장초득 피아 수녀의 회고>

70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김 추기경님이 물으셨어요. “여기 토지가 1,500평 되는 곳이 있는데 혹시 의원이나 병원하실 마음이 있으신지요?”

마산에서 의료사도직을 준비하기 위해 당시 에델트루드 총장 수 녀는 임상병리사인 장초득 피아 수녀를 분원장으로 임명했다. 하 지만 장 피아 수녀는 대구파티마병원에서 하던 일을 마무리해야 했기에 1968년 9월 간호사인 오인정 세레나 수녀와 방사선사인 김순임 칸디다 수녀를 먼저 마산으로 파견하여 준비를 시작했다.

1968년 9월 28일 90여평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병원 을 착공했다. 두 개의 진찰실, 약국, 검사실, 방사선실, 사무실을 갖 춘 연건평 180평의 작은 병원이었다. 정원 앞을 내려다 보면 남해 바다와 섬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파견된 오 세레나 수녀와 김 칸디다 수녀는 공사 감독과 청소를 하며 개원을 준비했다. 의료진은 한근섭 산부인과 전문의가 함께 병원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대구파티마병원에서의 일을 정리하고 1969년 3월 25일 장 피아 수녀가 마산분원의 초대 분원장으로 취임했다.

초창기 의료진

71 개원전사


04

파티마병원 50년사

“믿음으로 시작하고 사랑으로 함께하다”

72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1969-78

1년여 간의 공사 끝에 1969년 9월 1일 파티마의 성모님을 주보로 하는 마산파티마병원의 준공식이 있었 다. 준공식은 장병화 요셉 주교의 주례로 진행됐다. 에델트루드 총장 수녀는 개원을 선포하며 초대 병원장에 마산 분원장인 장 피아 수녀, 초대 의무원장에 김병일 박사를 임명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대구 본원 수녀들과 600여 명의 외부 손님이 참석했다.

1969년 9월 1일 병원 개원하는 날은 축복의 가을비가 줄기차게 내렸습니다. 생화 화환과 푸른 초목도 보내주시고 아직은 초창기라 초라한 자리였으나 장병화 요셉 주교님께서 병원을 축성 하고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 축하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장초득 피아 수녀의 회고>

마산파티마병원은 4개과(소아과, 산부인과, 임상병리과, 방사선과)와 의사 2명, 직원 15명, 10병상의 작은 규모로 시작했다. 병원 개원 후 지역민에게 개원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였다. 외부 홍보를 위해 TV 프로그램 육아상담, 신문 지면을 통한 원고 연재, 그리고 교구 성당을 통해 병원 개설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또한 지역 내 유일한 가 톨릭 의료기관으로서 무의촌 진료, 가정방문 등으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의료 활동과 복음 전파에도 앞장서며 병원의 설립 취지와 위상을 확보해 나갔다. 이러한 노력으로 마산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 에서도 마산파티마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환자가 찾아왔다.

1970년 3월과 6월에는 내과와 외과를 차례대로 신설하여 병원 개원 9개월 만에 기본 4과가 독립하게 됐다. 1974년에는 초대 병원장인 장초득 피아 수녀의 뒤를 이어 여귀남 벨라뎃다 수녀가 2대 병원장으로 취임을 했 다. 이 시기 좁은 구관으로는 오는 환자를 다 수용할 수 없어 병원 건물을 3층으로 증축하고 병상 수를 42병상 으로 늘려 운영했다. 야간 응급 당직을 위해 대구파티마병원에서 인턴 2명을 파견받아 응급진료에도 힘을 썼다.

1977년 2월에는 이비인후과를 신설하여 점차 종합병원의 형태를 갖추어 나갔으며, 마산파티마병원은 개원 한 지 10년도 되기 전에 개원 당시보다 그 규모가 4배로 늘어났다. 마산교구는 기대 이상 빠른 속도로 성장하 는 마산파티마병원을 수녀원에서 자체적으로 독립운영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 판단했다. 이에 1978년 마산교 구장 장병화 주교는 마산 지역민의 파티마병원에 대한 신뢰를 고려해 그동안 대여했던 대지를 수녀원으로 양 도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의료기술 및 장비의 발전과 날이 갈수록 병원 인근에서 믿고 찾아오는 환자가 점점 늘어 남에 따라 42 병상의 소규모로는 이미 감당하기 어려워지게 됐다. 마침내 재단에서는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병원 증축 계 획을 세워 확정하게 이르렀다.

73 파티마병원 50년사


병원전경

1979-88

종합건강진단센터

1979년 12월 31일 건평 2,797.05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신 병동을 증축 하고 총 47실, 131병상을 운영하여 더욱 많은 환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무렵 제2대 여귀남 벨라뎃다 병원장의 뒤를 이어 1980년 8월 1일에 제3 대 병원장으로 이정순 힐데 수녀가 취임했다. 그리고 개원 이후 10년이 넘게 근속하면 서 병원발전에 기여한 김형규 의무원장의 뒤를 이어 외과에 재임하고 있던 이일웅 과장 이 제3대 의무원장으로 취임했다.

1982년 1월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의 여직원을 위한 기숙사를 완공하여 ‘파티 마 백합관’이라는 이름을 붙여 운영했다. ‘백합관’에서는 매년 직원들이 한 가족처럼 서로 화합할 수 있도록 장기자랑, 레크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축제를 열었다.

같은 해 9월 1일 마산파티마병원은 인턴 수련병원으로 인가받음으로써 병원표준화사 업에 맞춰 수련교육병원으로서의 요건을 갖추어야 했다. 의료 인력 확보와 지원부서 확 충, 의료장비의 도입 및 교체, 병원시설 보완 등 자연히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했으므 로 따라 오는 어려움도 많았다.

74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1983년 2월 2일에는 6개의 임상과를 갖추고 마산파티마병원이 종합병원으로 인가받 았다. 그 당시 입원실 49실 151병상을 운영했다. 12월 24일에는 병원보 『파티마샘』* 창간호를 발간하여 병원의 소식뿐만 아니라 전교지로써 병원 내외 소통의 역할로 활용했다.

1984년에는 정형외과(4월), 육아상담실(5월), 방사선 동위원소실(10월)을 신설했다. 그 시기 연간 신생아 수가 3,100여 명이었는데 경남 일대는 물론이고 전국에서도 1~2등을 다투는 숫자였다. 따라서 육아상담실 신설은 요구에 의한 투자이기보다 자연발생적인 산물이었으며 육아 상담실을 통해 어머니 교육, 육아 상담, 산전 관리, 산후운동 및 교육, 가족계획, 라마즈 운동을 비롯한 많은 교육이 이루어졌다.

1985년 5월 중부 경남지역에는 없었던 종합건강진단센터를 신설하여 3~4일 걸리 던 종합검진을 당일 3시간 만에 마칠 수 있어 효율적으로 질병의 예방과 조기발견이 가능해졌다. 또한 의사와 직원들의 해외연수와 국제학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직원 역량 강화와 양질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1986년 5월 1일에 안과와 해부병리과를 신설하고 1987년에는 물리치료실을 신설하여 정형외과적 치료에 더욱 완전을 기하게 되었으며, 같은 해 4월에는 신경외과를 신설함으 로써 필요한 진료과를 거의 다 갖추게 됐다.

임신교실

*이후 명맥을 이어온 『파티마샘』은 2019년 7월 통권 149호까지 발간되었으며, 현재 건강정보와 병원 소식은 물론 인문, 예술을 아우르는 지역민을 위한 종합건강정보지로 써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75 파티마병원 50년사


1989-98

직원들의 바람이던 ‘휴가의 집’이 1989년 1월 9일에 시작해 40여 일간의 보수 끝에 2 월 18일 부곡면 상길마을에 마련됐다. 직원 복지를 위한 ‘휴가의 집’은 바쁜 일상 속에 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맘껏 재충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금까지도 사 용되고 있다. 이후 휴가의 집이 위치한 상길마을과 자매결연을 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 진을 실시하는 등 농촌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힘써왔다. 94년에는 ‘휴가의 집’ 인근 땅을 매입해 마산파티마병원 연수원을 신축했다. 연수원 은 직원들의 교육장소 뿐만 아니라 수녀원의 수련소와 유기 서원자의 공동 휴가 장소로 도 활용했다.

지속적으로 문제되어 온 병원의 주차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1989년에 병원 앞 언덕의 정원을 없애고 지하 주차장을 설치해 주차공간을 확충했다. 이 주차장은 강당 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개원 20주년에는 이곳에서 기념행사를 가졌으며 바자회, 경로행 사 등 다양하게 활용했다. 1992년 12월 9일에는 소아과 병동의 부족한 병실난을 해결 하고자 기존 건물에 6층을 증축하고 축성식을 가졌다.

또한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1993년에는 직원들의 휴식을 위한 ‘등나무집’을 오픈하여 노래방, 다실, 상담실, 휴게실 등의 공간을 갖추고 직원들의 휴식처로 이용했으 며, 1991년부터 직원의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전직원 교육을 매년 실시했다.

부곡 연수원 신축

6층 증축

마산파티마병원 배치도

76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접수안내

마산파티마병원은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1990년 3월부터 접수, 수납과 외래 업무의 전산화를 실시했다. 초 기에는 대구파티마병원과 모뎀으로 연결해 가동했으나 1992년 1월 전산실을 단독으로 신설하고 입·퇴원 업무까지 확장해 전산화를 시행했다. 또한 1991년에 환자 등록증 발급기를 도입해 종전에 일일이 환자 등록번호, 성명 등 개인 정보를 기록하던 방식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발급할 수 있게 됐다. 1997년 10월 1일에는 환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화 예약 접수를 시작했으며, 1998년 11월 1일부터 통합의료정보시스템 1단계 개발을 시작으로 2천년 대를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다.

77 파티마병원 50년사


검사모습

1991년에는 응급의료센터병원으로 지정되어 응급환자의 진료에도 만전을 기했으며, 1993년 11월 인턴 레지던트 수련병원으로 인가받았다. 진료 내실을 다지기 위해 소아의 건강관리와 상담을 위한 소아건강진단센터(1992년) 최신 혈액투석기 11대를 갖춘 인공신장실, 통증치료실(1993년), 산업의학과와 산업의학 연구소(1998년)를 차례대로 개설했다. 산업의학과는 작업환경측정실, 보건관리대행실, 분석실, 특수건강진단실, 일반건강진단실, 행정실, 종합건강진단실을 갖추고 근로자의 직업병 예방과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해 왔다.

정확한 진단과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의료기기 및 기술을 도입했 는데 골밀도 측정기(1993년), 레이저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1993년), 방사선과에 감마카메 라(1995년), 수면내시경과 컬러 도플러 초음파(1995년), 안과에 알곤레이저(1997년), 이비 인후과에 내시경(텔레스코프, 1997년)을 설치해서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1998년에는 이 동 검진 차량을 구입해 각 사업체의 건강관리가 용이해졌다. 1994년 2월 24일에는 13년간 병원과 함께해 온 이정순 힐데 병원장이 이임하고 2대 병원장을 역임했던 여귀남 벨리뎃다 수녀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1998년에는 18 년간 열성과 젊음을 다 바쳐 병원 발전에 앞장서 온 제3대 이일웅 의무원장이 이임하고 내과 구본천 과장이 제4대 의무원장으로 취임했다.

78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병원의 성장으로 증축이 절실했으나 대지가 협소하여 더 이상 증축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우 리 수녀원은 수차례의 회의와 격렬한 토론과정을 거쳐 1992년 제14차 대구 프리오랏 총회에 서 창원 대지매입을 결정했다. 툿찡 포교 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 『하느님 은총의 길 65년』 중에서

1993년 12월 우리 모두의 바람이었던 창원으로 이전할 부지가 확정되어 신축 부지를 매입했다. 신축 부지를 매입 하고도 자금문제를 비롯한 여러 준비과정으로 3년여간의 시간을 보낸 뒤에야 창원파티마병원 기공 축복식을 1996 년 2월 15일에 현 창원파티마병원 위치에서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1998년 8월 27일 건축 도중 국가경제 위기로 인 해 2년간 병원건축이 전면 중단되는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병원신축현장

79 파티마병원 50년사


파티마 의료정보 주식회사

1999-2008

병원신축현장

병원업무 새 전산화 1단계 완료 마산파티마병원은 새천년을 앞두고 1999년 7월 2000년과 관련된 전산기기와 모든 기계들의 문제를 전면 점검·해결하고 Y2K인증센터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 또한 새로 운 전산장비를 도입하고 전산업무개발 1단계를 완료하여 원무과, 약제과, 의무기록과, 방사선과, 병리과에서도 전산을 통해 보다 신속하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창원시대 개막 – 환자 중심, 친환경 병원 창원파티마병원 개원을 위한 간절한 염원과 모두의 노력으로 2000년 8월 5일 창 원공사현장에서 2차 공사 착수 축복식과 더불어 희망이 넘치는 파티마를 만들기 위한 ‘Refresh Fatima’ 캠페인 선포식을 가졌다.

오늘 우리는 창원파티마 2차 공사 착수와 아울러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점 에 서 있습니다. “Refresh FATIMA” 희망이 넘치는 파티마를 만들어 가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 딛는 날입니다. (……) 우리의 뜨거운 열정으로 파티마를 새롭게 만들고, 우리 병 원을 찾는 모든 이들을 우리의 정성으로 Refresh 시킬 수 있습니다. 누구든 파티 창원파티마병원 2차 공사 착수 축복식

마에 오면 Refresh 되는 그래서 희망이 넘치는 세상을 이곳에 건설합시다.

<제5대 병원장 장증태 (쟌마리) 수녀 - 창원파티마 2차 착수 공사 축복식 기념사 중에서>

80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이후 18개월간의 공사 끝에 창원파티마병원 건물이 완공됐다. 창원파티마병원은 당시 창원시 명서동 504-4외 44필지 10,000여평 대지위에 건축면적 1,740평(연건평 13,300)에 지하 3층, 지상 10층의 병원동과 지하1층, 지상 3층의 부속건물 수녀원동으로

구성됐다. 드디어 33년간의 마산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창원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 다.

창원파티마병원 조감도

창원으로 이전한 파티마병원은 2002년 1월 22일 19개 진료과 405병상으로 첫 진료 를 시작했다. 이후 차례로 피부과(2003년 3월), 응급의학과(2003년 9월)를 신설했으며, 같 은 해 5월 7일 故 김수환 추기경과 내빈을 모시고 개원 축복식을 거행했다. 이날 축복 식에는 박정일 주교, 장익 주교, 김종하 국회부의장, 재단이사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 다. 마산 개원 때도 축복의 비가 왔듯 창원파티마병원 개원 축복식 날에도 축복의 비가 내렸다.

신축한 창원파티마병원은 환자 중심과 각종 자동화 설비 및 에너지 절약 시스템을 도 입해 진료 효율성을 높이고 깨끗한 환경을 보전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특히 울타리가 없 는 병원으로 녹지공간을 조성해 환자와 방문객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편 의시설을 갖추어 환자들이 가정에서와 같이 아늑하고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정 성을 기울였다.

창원파티마병원 축복식

81 파티마병원 50년사


이후 2008년 2월 13일 시설의 확장과 부족한 병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증축공사 착 복식을 갖고 창원 개원 6년 만에 증축을 시작했다

종이 처방전, 영상필름 없는 병원 2003년 3월 OCS(Order Communication System) 전자처방전달시스템 가동으로 종이 처 방전이 없어지고 전산으로 의사의 각종 처방 정보를 자동으로 전달함으로써 원활하게 정보 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 2004년 4월에는 모든 방사선 검사 결과를 디지털 이미지

병동증축 착공식

로 변환하는 PACS(Picture Achieving & Communication System,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를 구 축하여 필름 없는 병원을 구현했다. 또한 Web PACS를 동시해 도입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상에서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해졌다. 2008년 6월에는 기존의 종이 차트를 이미지화하여 진료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영 상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로써 EMR, OCS, PACS의 연계로 고객의 진료대기시간 단축 및 진료 효율을 높였다. 또한 약품 처방·조제 시 함께 먹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거나 중복되는 약 등, 의

PACS 도입

약품 안전성과 관련된 정보를 컴퓨터 화면으로 실시간 제공하여, 부적절한 약물 사용을 사전에 점검하는 DUR(약물안전사용시스템)을 2004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의료장비 도입 및 통합검사예약 시스템 창원 이전 이후보다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의료장비 교체와 도입에도 관심을 갖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MRI, MD-CT, Angio, 디지털 맘모그라피 등을 도입 교체 했으며 특히 MRI나 CT로 구분하기 어려운 암의 초기발견, 재발, 전이를 15분 만에 정확

세계청소년월드컵 공식지정병원

하게 진단할 수 있는 전신암 조기진단장비 PET-CT를 도입해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였다.

또한 2008년에는 보다 편리한 검사 예약서비스 제공을 위해 방사선 촬영, 초음파, 내 시경 검사 등 각종 검사 예약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검사통합예약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의 동선과 대기시간을 감소시켰다. 의료기관평가

82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깨끗한 환경, 조화로운 삶을 위한 온생명 Care 활동

온생명 Care는 파티마병원 안에서의 단순한 비용 절약 운동이 아니라 의식전 환을 통해 온생명을 지키기 위해 주위에서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파티마병원이 작은 불씨가 되고자 하는 운동이다. 우리 인간은 온생명의 주인이 아니라 잠시 동안 빌려 쓰는 온생명을 구성하는 하나의 낱생명이기에 다른 낱생명과 우리의 녹색대학 전직원교육

후손을 위해 잘 물려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 『파티마샘』 2003년 가을호 중에서

심볼설명 – 원은 지구생태계 즉, 온생명을 나타내며, 푸른 잎은 새로운 희망과 생명력을 표현합니다. 역동적인 선은 에너지의 순환을, 가운데 하얀 여백은 맑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푸른경남상 수상

2003년 7월 한 달간 함양의 녹색대학에서 있었던 전 직원 교육을 바탕으로 깨끗한 자연환경 보전과 가정과 회사에서 이를 실천하기 위해 2003년 9월 1일 ‘온생명 Care 선포식’을 가지고 전사적으로 ‘온생명 Car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온생명 Care팀을 주축으로 정기적인 직원 환경교육, 내·외부 자연정화활동, 아나바다 운동, 1사1하천 가꾸기 등 다양한 활동을 체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담배 연기 없는 병원 수상

이러한 노력으로 친환경 녹색경영 실천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인 정받아 경상남도로부터 ‘푸른경남상’과 ‘담배 연기 없는 깨끗한 병원’으로 선정되어 보 건복지가족부(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우수 사업 장으로 환경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온생명의 날

83 파티마병원 50년사


직장보육시설 기숙사 완공

2009-2018

병원 증축, 치료 환경의 업그레이드 창원파티마병원은 2008년과 2010년 2차례 증축을 진행했다. 첫 증축은 창원 개원 6 년 만인 2008년에 시작해 2009년 4월에 완료했으며 7~10층까지 병동 부분을 공사하 여 부족한 병실 문제를 해결하고 의사 연구실과 전공의 숙소를 개선했다. 또한 늘어난 병실만큼 층간 이동이 신속하고 용이하도록 엘리베이터 2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2010년에는 3층, 7층, 8층을 증축하고 병리과, 혈관조영실, 행정처를 확대 재배치했 으며 내·외과 중환자실을 확장, 이전, 리모델링하여 중환자 치료의 환경을 개선했다.

2011년에는 지역 내 종합병원 최초로 파티마 어린이집을 신축하여 개원했다. 어린이 집 개원으로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으로서 법적으로 직장보육서비스 제공 의무를 충실히 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직장과 가까운 곳에 아이들을 맡김으로써 아이는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부모 또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신축 된 어린이집 3층에서 5층까지는 여직원 기숙사로 사용하여 원거리에서 출퇴근해야 하 는 간호사의 주거 문제도 함께 해결했다.

84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말기 암환자의 전인적 치료를 위한 호스피스 병동 창원파티마병원은 2009년 말기 암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병동을 개설하고 경상남도로부터 말기 암환자 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창원파티마병원 호스피스 병동은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 자와 그 가족들이 남은 생애 동안 양질의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인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6년 늘어가는 수요에 따라 병상을 증설하여 임종실(2실), 기도실, 상담실, 등의 편의시 설을 갖추고 2019년 현재 1인실 2실, 4인실 4실, 총 18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환자와 가족이 투병 중에 느끼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남은 삶을 보다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 록 독서, 미술, 음악, 아로마, 경락, 원예, 다도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5월 ‘암 극복 캠페인’을 진행해 암환자의 통증 조절에 대한 정확한 정보들을 전달하고, 매년 10월 ‘호스피스 완 화의료 바로알기 캠페인’을 열어 일반인의 호스피스에 대한 부정적 인식전환과 연명의료법에 대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호스피스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해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 전문인 력 표준 교육 등을 진행하고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최신지견 및 정보공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호 스피스 완화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중증외상·응급뇌혈관특성화센터 지정 정부는 3대 핵심 중증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전문 진료체계의 구축을 통해 중증응급환자에게 적정처치를 하여 사망률을 감소시키고자 2008~2009년에 걸쳐 중증응급질환 특성화 후보 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질환별 인력, 장비, 진료실적 등을 평가해 정식특성화센터를 지정했다. 창원파티 마병원은 2010년 3대 중증질환 중 중증외상과 응급뇌혈관특성화센터로 지정되어 관련 치료를 위 한 진료과를 조직화하여 환자 생존율을 높이고 후유 정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

85 파티마병원 50년사

중증외상·응급뇌혈관 특성화센터


대외 기관으로부터의 수상 시상 인증 창원파티마병원은 수많은 평가에서 좋은 성적으로 우수한 병원임을 인증받았다. 2008년 전 국의료기관평가 19개의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아 평가 대상 의료기관 중 최고의 성적으로 최우 수병원으로 선정됐다.

2011년 11월 서류심사 및 현장조사를 통해 환자 안전 보장, 약물관리, 감염관리, 조직관리, 환자만족도 등 84개 기준 408개 조사항목에 대한 평가를 받고 2012년 1월 의료기관평가 인증 을 획득했으며 2016년에 2주기 의료기관평가 인증 또한 획득했다.

2012년에는 병원 장례식장으로는 유일하게 장례식장 서비스 KS 인증을 획득했다. 장례식장 서비스 KS 인증은 국가가 정한 한국산업표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장에 대해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로 인증을 통해 투명하고 전문화된 수준 높은 표준 장례서비스를 제공하 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건강증진센터는 2017년 6월, 4주기 연속(2007~2020) 우수건진센터로 인증받았다. 건강증진 센터는 PET-CT, MRI, MD-CT 등 검진장비와 내과,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전문의에 의한 건강 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17년 7월부터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생애주기별, 질환별, 프리미엄 및 암 전문 검진으로 세분화해 13가지의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86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

최초 신장이식 성공 | 창원파티마병원은 뇌사자의 장기 이식을 위한 시 설, 장비, 인력 등의 기준을 갖추고 2014년 4월 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장기이식 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장기이식센터는 2015년 1월 6일 최 초로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첫 신장이식

신종플루(2009)·메르스(2015) 사태 | 2009년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인해 신종플루치료거점병원으로 지정되어 응급실 외부에 신종플루 진료소를 개소했다. 결과를 바로 알 수 있는 신속항원 검사 시행 후 필요한 환자 에 한해 확진검사를 실시하여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 2015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메르스 감염에 대한 걱정 없이 보다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아울러 메 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신속 대응팀을 구성해 내원객의 체온 모니터링,

신종플루진료

메르스 경유 및 확진 병원 방문 확인, 입원환자 면회 제한, 방문객 인적 사항 확인 등 감염 예방을 위한 활동을 했다.

24시간 뇌졸중의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치료 | 뇌졸중은 무엇보다 신속한 치료와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창원파티마병원은 2010년 지역 최초로 뇌 졸중 전문치료실을 개소하여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 전문 의 료진이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후 2012년에는 대한뇌졸중학회로부터 뇌졸중 전문치료실 인증요건을 충

뇌졸중 전문병실 개소

족하여 인증을 받았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OPEN | 2016년 12월 26일 간호·간병 통 합서비스 병동을 오픈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 동은 보호자나 개인 간병인 대신 전문 간호 인력이 24시간 상주해 기본 간호부터 전문 간호서비스까지 체계적인 입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개설

87 파티마병원 50년사


심장재활치료실 개설 | 2018년 심장질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재발방지와 사망률 감소, 증상완화 를 통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심장재활치료실 개설했으며, 환자의 심장재활을 위해 심장내 과 전문의, 재활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심장호흡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 영양사 등 각 분야의 전문 가가 팀을 구성해 운동능력평가, 환자 맞춤형 운동처방, 흡연, 고지혈증, 당뇨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 인자 관리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상담과 예약을 동시에 통합컨택센터 | 2013년 전화 한 통으로 one stop full service를 받을 수 있는 통 합컨택센터를 개설했다. 통합컨택센터는 전산과 전화시스템이 결합한 형태로 전담 간호사와 상담사 가 배치되어 있어 보다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하며, 또한 내원 기록이 있는 고객의 경우 미리 진료 정 보를 확인할 수 있어 내원 기록과 증상을 바탕으로 한 최적의 진료가 가능하도록 예약과 상담을 돕 고 있다.

의료 장비의 교체와 추가 도입 | 이 시기 창원파티마병원은 인체의 기능적인 진단에 유용한 감마카 메라(2010년) 교체, 말초혈관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한 혈관기능 검사 장비(2010년)와 형광안저촬영 기(2010년)를 도입하고 또한 검사 수요에 맞춰 MRI(2010년)와 128채널 MD-CT(2012년)를 추가로 도입 했다. 또한 2차 검진에 필요한 청력검사 검진버스를 도입(2009년)하고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여 고 해상도의 X-ray를 촬영할 수 있는 검진버스로 교체(2012년)하여 출장 검진 시 근로 현장에서도 정확 한 진단을 위한 검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1

2

3

4

1. 심장재활치료실 개소 2. 통합컨택센터

3. 감마카메라 4. 청력검진버스 도입

88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1

2

4

5

3

1. 사랑의 음악회 2. 시낭송회 3. 파티마갤러리 4. 시민건강강좌 5. 다문화가족 건강검진

전인적 치유 및 지역사회와 소통 창원파티마병원은 질병의 치유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병 원으로서 다양한 문화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이어 오고 있다.

2002년 시작한 사랑의 음악회는 병원에서 생활해야 하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음 악회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병원 로비에서 개최해 왔으며, 창원 이전 10주년이 되는 2012년에는 100회를 맞아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 또한 2009년과 2010년에는 한국 대표시인 문태준, 정호승 시인을 초대해 시낭송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2011년에 개설된 ‘파티마갤러리’는 단발성으로 진행하던 전시를 상설로 운영하기 위 해 마련됐으며, 내원객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매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해 지역 내 기업체나 공공기관, 복지관 등을 찾아 다양한 주제로 최신의 의학정보를 제공하고 평 소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09년에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근로자가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 도록 진료지원(다문화가족 의료봉사, 진료통역서비스), 의료비 지원(출산비 및 진료비 등), 다문화 교육(한국어교육, 산모교육)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89 파티마병원 50년사


05

파티마의 현재 2019 창원파티마병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 지나온 시간에 대한 감사와 함께 앞으로 펼쳐갈 희망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90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새로운 희망을 위한 출발 – 병원발전추진위원회

2018년 12월 발족된 병원발전추진위원회는 사명실현&행복한조직문화, 진료역량 강화, 서비스혁신 3개의 분과로 구성되어 병원의 지속 가능한 성장 로드맵을 제시하고 2025년 비전 수립을 위해 팀별 논의와 워크숍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병원발전추진위원회 활동으로 도출된 비전키워드, 전략방향, 핵심전략 등은 비전 2025에 반영되어 9월 3일 개원50주년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에서 발표됐다.

팀명

목표

사명실현&행복한조직문화 T/F

지역사회와의 친밀도 향상과 직원만족도 및 자긍심 함양

진료역량강화 T/F

중장기 진료목표 및 발전전략을 수립 진료역량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활동 추진

서비스혁신 T/F

고객에게 제공되는 모든 서비스 체계를 점검 새로운 서비스 디자인과 프로세스 개선

91 파티마의 현재


새로운 외래 환경의 청사진 - 증축 및 리모델링 프로젝트 창원파티마병원은 2002년 창원으로 이전 이후 지속적인 증축을 통해 병실확장, 시설 확충 및 진료 환경 개선을 해왔다. 하지만 치유사도직 수행을 위한 사명완수와 고객 요 구에 부응하는 환자 중심적 진료 환경 조성, 의료 서비스의 고도화와 시설확충의 필요 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어 2019년 3월 증축을 위한 첫 삽을 뜨고 연면적 43,660㎡(약 13,200평) 규모의 외래동 증축 및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로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외래동 건물이 증축되고 기존의 외래 시 설, 고객 편의시설, 그리고 업무시설 등이 리모델링된다. 새로운 외래동은 고객이 병원 을 여행하듯 진료 프로세스를 따라 이동하면서 진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를 위해 고객 동선 중에 Cafe, 갤러리, 금융센터, 기도실, 문화 시설을 배치하고 각 층마다는 환자편의시설과 면회라운지, 휴식공간을 배치하여 이동 간에 휴식, 경험, 정보 습득,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의료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92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진료 영역 역시 질환별로 고유색을 부여해 보다 쉽게 찾아갈 수 있으 며, 진료 대기 영역을 대기 시간별로 구별하여 진료실 진입 시 심리적 거 부감 및 긴장감을 해소하고 자연스러운 진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진료과와 각종 검사실을 센터 내에 배치하여 진료의 효율성을 높이고 협진을 통한 효과적인 진료가 가능하며, 350대 규모의 지하 주차 시설을 확장하고 병동 및 진료영역과 수직으로 연결함으로써 접근과 이동을 용 이하게 했다. 이번 외래동 증축 및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2021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료, 검사 시설의 업그레이드 이번 외래동 증축 및 리모델링 프

2010년 경남지역 최초로 문을 연 뇌졸중 집중치료실이 올해 1월 대한

로젝트는 2021년 상반기 완공을 목

뇌졸중학회로부터 뇌졸중센터 인증을 받아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게 시설

표로 하고 있다.

및 장비, 프로그램, 인력 등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또한 올해 6월에는 국내 최초로 자동화 진단검사 시스템(앱티오 자동화 시 스템)을 도입하여 검체의 이동, 검사, 보관 등을 자동으로 처리 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검체 관리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고객에게는 더욱 정확 하고 빠르게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93 파티마의 현재


06

파티마 회고록

94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초대 병원장

95 파티마 회고록

장초득 피아 수녀

제3대 병원장

이정순 힐데 수녀

제6대 의무원장

김준호

불휘미디어 대표

김리아

경남문인협회 회장

김일태


파티마 회고록

06

초창기 가난한 삶은 고통이 아니라 사랑이었다 초대 병원장 장초득 피아 수녀

하느님 아버지, 오늘이 있기까지 50년이란 긴 세월 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교님께서는 마산시 대성동 2가 6번지에 있는 토 지 약 1,500평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곳은 넓은 정원 에 나무들이 보기 좋았고, 앞으로는 마산 앞바다가 내

5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초창기 마산파티마시절의 추억을 한번 꺼내 보려 합니다.

려다보이는 곳으로 목조 건물 집 한 채가 있었습니다. 김수환 주교님은 이렇게 토지와 집을 보여주시고 얼마

그 당시 마산은 인구 6만 명 정도의 작은 항구도시 로 대부분이 주거 지역이었고 성당은 세 곳밖에 없었

지나지 않아 서울교구 초대 한국인 추기경님으로 임명 되어 떠나가시게 되었습니다.

으며 의료 환경은 열악했습니다. 1968년 9월 26일 그

그 후 부산교구에 있던 장병화 요셉 주교님이 마산

당시 마산교구 초대 교구장이신 김수환 스테파노 주교

제2대 교구장님으로 부임했고, 1968년 가을부터 병원

님께서 마산교구에 병원이 없으니 결핵병원을 하는 게

토목공사를 하게 됐습니다. 병원 인가를 받으려면 21

어떻겠느냐고 우리에게 질문했습니다. 그 시절에는 결

병상이 되어야 하므로 지상 2층, 지하 1층인 작은 병원

핵환자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내과 의사였던 독일인

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있던 목조건물

에델트루드 와이스트(Edeltrud Weist) 원장 수녀님은 이

집을 깨끗이 청소했습니다. 이때 부주교님께서 온돌방

미 마산 바닷가 가포에 결핵요양병원이 있으니 일반

을 손수 도배해 주시고 장판도 깔아주셨습니다. 또한

병원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수녀님들이 지낼 아주 작은 침방, 주방, 식당방도 건물 에 이어서 만들었습니다.

96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을 보태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섰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빛내 고자 수녀원에서 배운 성 베네딕도의 “기도하고 일하라”는 사 부님의 말씀대로 일과 기도를 잘 조화시켜 가면서 뛰었던 당 시 젊은 후배 수녀님들을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작은 분원에는 부족한 것이 많았으나 안남규 선생님 부인인 요안나 님께서 식당 밥상과 그릇을 가져오시 고, 가끔 장을 보시어 반찬과 먹거리로 생선, 고기 등을 자주 사다 주셨습니다. 그리고 성지학교에 계시던 대구 샬트르 성 바오로수녀회 최계주 교장 수녀님과 데레사 수녀님도 공휴일 이나 대축일이 되면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참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그리고 목조건물에 울타리가 없다며 요안나 님이 큰 군용 개 한 마리를 주셔서 개집도 지었습니다. 의료진은 대구 경북의대에서 의사면허를 받으신 네 분의 전문의, 산부인과 한근섭 선생님, 내과 김형규 선생님, 외과 박남규 선생님, 소아과 김병일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X-Ray

칸디다 수녀

처음 파견된 세 명의 수녀는 간호 담당 오 세레나 수녀, 엑

세레나 수녀

스레이 담당 김 칸디다 수녀, 그리고 임상병리 담당 장 피아 수녀였습니다. 깨끗이 청소한 큰 방은 바닥에 대나무로 곱게 만든 무늬가 있어서 성당으로 사용하기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벽에 십자나무는 없어서 예수님 몸만 걸어 감실을 준비했고, 제대는 작은 상에 간단히 초와 촛대, 꽃병을 준비해서 1969 년 3월 25일 장병화 요셉 주교님을 모시고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미사와 집을 축성했습니다. 이때부터 하느님의 섭리 로 대구 신암동 본원 소속의 분원이 마산교구에 처음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마산 분원장과 병원을 책임지게 되 었습니다.

초창기 젊은 30대 수녀들은 새 분원에서 기쁘게 병원 일을 준비하면서 마음이 하나가 되어 기쁨의 공동체가 되었습니 다. 공의회 이전이라 옛 수도복을 입었고, 가난한 삶을 토대 로 그래도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마산 작은 수녀원이 서로 힘

97 파티마 회고록


파티마 회고록

06

창원공사현장 역대병원장

방사선과는 마산에서 개인병원 하는 최 선생님(최시동

병원을 시작한 지 며칠 후 저녁에 산모가 해산하

신부님 형님)이 사진을 판독해 주러 오셨습니다. 이렇게

기 위해 왔는데 간호 담당 수녀님인 오 세레나 수녀님

초창기 병원이 준비되었습니다.

이 내가 산파를 해봤으니 아기를 받아보자고 했습니 다. 김 칸디다 수녀님은 산모 옆에서 간호를 하고, 저는

1969년 9월 1일 병원 개원하던 날은 아침부터 초

그 아래 앉아서 “힘내라, 힘내라!”며 산모에게 힘을 주

가을 축복의 비가 줄기차게 내렸습니다. 어려운 재정

는 작은 기계를 돌렸습니다. 곧 남자 아기가 태어났는

에 신앙으로 믿고 개원하던 날, 장병화 주교님께서 병

데 태반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저는

원을 축성하고 간단한 다과 상차림으로 손님들을 접대

평소 병원 주소나 전화번호를 잘 보고 다닌 덕에 산부

했으며 모두들 기쁨으로 서로 바라보면서 축하 인사를

인과 김한동 선생님의 전화번호가 갑자기 떠올랐습니

나누었습니다. 저희들은 주님의 뜻을 받들고 병원 운

다. 바로 전화하니 선생님이 급히 오셔서 소독된 장갑

영의 소명을 받았습니다.

을 끼고 태반을 나오게 해서 위급한 시간을 넘겼습니

전화도 없이 병원을 시작하는 것이 안쓰러웠는지 김

다.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하게 잘 지냈고 그때 저희

태수 나자로 회장님이 자신의 집 전화를 가져오셨습

들이 손수 준비한 따뜻한 미역국을 수시로 대접했습니

니다. 한 가족같이 살면서 매일 한두 명의 외래 환자가

다. 이때부터 어머님들의 구전으로 마산파티마병원 젊

오기 시작했습니다. 밤중에 응급 환자가 찾아오는 경

은 수녀들이 가져온 미역국이 얼마나 맛이 있는지 소

우, 수녀님 두 분이 일반 집에 세 들어 살던 의사 선생

문이 나게 되면서 주방 세실리아 어머님의 음식솜씨가

님 방문을 흔들어 깨워서 모셔 오기도 했습니다.

극찬을 받게 됐습니다.

98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1년 후 우리나라 병원 전체에서 아기가 제일 많이 태어난

리 병원의 이념이 알뜰하게 잘 실현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곳이 마산파티마병원으로 소문이 났습니다. 이 소문을 듣고

숫자에 상관없는 우리와는 달리 요즘 사람들은 병원의 등

마산시장님이 오셔서 찬사를 해주셨습니다. 소아과 김병일

급과 시설을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들은 어떻게 치유

선생님은 방송으로 병원을 소개하고, 산부인과 한근섭 선생

의 사도직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할 수 있을까요. 하느님 치유

님도 환자 진료를 잘해주어서 우리 병원을 사랑하는 사람들

의 숨결이 우리 수녀들을 통해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이 점점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입니다. 비록 수녀님들이 소수이지만 기쁘게 하루하루를 환

비록 병원은 작았으나 차츰 의사 선생님들께 집도 준비해

자들과 같이 봉헌하면서 가톨릭 이념대로 믿을 수 있는 병원,

드리고, 대구파티마병원에서는 인턴 선생님들이 교대로 와서

정직과 사랑으로 세상에 생명의 복음을 선포할 수 있게 해주

응급실도 잘 도와줬습니다. 점차 우리 병원이 잘한다는 소문

는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은 마음에서부터 우러나는 연민의

이 나고, 지역과 근방에서 환자들이 많이 찾아와 사랑해 주셨

정으로 환자들을 돌보는 아름다운 병원이 되면 좋겠습니다.

습니다. 이런 연유로 성장한 마산파티마병원은 2002년 창원

그리하여 진리와 생명문화를 이어가면서 병든 영육을 치

으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유하고, 생명을 사랑하여 모든 인간 마음 안에 계신 하느님의

10층 병원 건물을 바라보면서 지금까지 온 것도 고맙지만

존엄, 하느님께서 바라는 사랑의 병원 공동체, 믿고 갈 수 있

앞으로 대학병원도 아니고, 간호대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

는 병원이 되어 가가기를 희망합니다.

좌측부터 피아 수녀, 겔트루드 수녀, 에델트루드 수녀

99 파티마 회고록


파티마 회고록

06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 루가 1,36

제3대 병원장 이정순 힐데 수녀

1969년 9월 1일 4개 진료과와 직원 15명, 10병상으 로 시작한 병원이 50년을 맞는 현재는 22개 진료과, 직

원으로의 이전부지(1만 평)를 매입 계약하는 것을 끝으 로 1994년 2월 이임하게 됐습니다.

원 1,000여 명, 450여 병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여 운 영하게 된 것은 하느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진 기적이라

초창기 열악했던 파티마병원을 마산교구장이셨던 장

고 믿으며 저희(의료진 및 직원 모두와 수녀님)를 주님 치유

병화 주교님을 비롯한 많은 은인께서 도움을 주었고,

사도직에 동참하도록 불러주시고 이끌어 주신 하느님

시, 도, 관에서까지 염려와 배려해준 덕에 역경을 극복

께 찬미를 드립니다.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이루신 기 적으로 사료됩니다.

저는 1980년 8월 1일 마산파티마병원 증축 축성식과

한 예로 저의 재임 기간 중에는 행정부서에 남자 직원

함께 3대 병원장으로 취임하게 되었고, 외과 이일웅 선

이 한 명도 없었는데 예기치 않던 사건이 벌어질 때면

생님이 3대 의무원장으로 취임을 했습니다. 그 당시 마

이일웅 의무원장님이 달려와서 사무장 역할을 했으며,

산파티마병원은 기본 진료과(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외과)중

은인 김태수 회장님께 연락하면 그분께서도 주야를 불

내과 의료진이 부재중이었고 두 달 후 10월에는 고려병

문하고 동분서주 뛰어다니며 해결해 주어서 고마운 마

원(300병상 종합병원)이 개원 예정이었던 때였습니다.

음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하느님의 전능하심이 무능한 자 안에서 드러난다’라

1985년에는 셋째 자녀 출산 시 분만비 보험수가 적

고 하심과 같이 경험도 능력도 부족한 저이기에 잠시

용이 제외되어 일반수가로 하라는 지시가 내려졌습니

대행 역할이라고 생각하면서 짐도 풀지 않은 채 시작했

다. 이것은 셋째 자녀로 출생한 신생아에게 대할 수 있

던 것이 장장 13년 6개월이란 긴 기간을 이어 왔고, 창

는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되어 국가의 법도 중요하지만,

100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양심이란 자연법이 우선이라고 판단했기에 조건 없이 보험수

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이었습니다. 저는

가 전액으로 이행했습니다.

참으로 기쁜 마음으로 감사드렸습니다.

또한 진찰권도 없이 응급실을 통해서 입원치료 받았지만

후에 병원 건축 중 IMF로 인해 1998년 건축업체가 부도나

사정이 안 되는 분들은 그냥 퇴원 시켜 드렸고, 환의를 입은 채

서 공사가 중단되었던 일도 있었습니다. 몇 년 후 다시 공사 재

도주한 환자도 적지 않았던 그 시절 집으로 찾아 가보면 오히

개를 앞두고 우리 수녀원 공동체는 많은 고민과 토론을 했습

려 쌀 한두 되 사다 드리고 와야 할 형편이 많았습니다. 이런

니다. 컨설팅 전문 업체의 결과를 참고로 병원 건축 재개 여부

사정을 아시고 그 당시 마산시 복지과에서 저희를 위해 염려

를 결정키 위해 총회(특수)를 2회기에 걸쳐 개최했고, 예정대로

해줬습니다.

라면 3월 23일에 총회가 끝나야 하지만 진행상 이틀이 연장되 면서 3월 25일 공사를 재개하는 것으로 최종결정이 되었습니

돌이켜 생각해 보면 한 번도 뵌 적도 없는 분들이 여러 곳에

다. 이날 또한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이었으니 신비스러움과

서 진심 어린 마음으로 배려해주고 도움을 주시어 제 직무를

함께 앞으로의 진행될 모든 것들을 성모님께 맡겨 드리며 감

다할 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드렸습니다.

세월이 흘렀어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은 제14차 프리오랏 총

건축이 재개되고 있을 때 현장의 진행 상황을 떠올리며 많

회 결정사항에 따라 창원시 종합병원 부지 입찰 과정을 거쳐

이 궁금해했던 기억도 납니다. 때마침 현장 건축 감독이라는

낙찰받은 일입니다. 마침 이날이 바로 1993년 12월 8일로 원

소임이 주어져서 매일 출근(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하여 건축 현장에서 직접 도울 수 있었던 것도 잊을 수 없는 보람의 추억 이며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느님께서 인류를 구속하시기 위해 사랑하시는 당신의 독 생성자를 세상에 보내시어 수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후 부활하시고 영광에 이르게 하셨듯이, 우리 삶의 과정도 반드시 그런 과정을 거쳐야 함을 보여 주시고 그것이 곧 ‘사랑’이심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파티마와 함께 주님 치유 봉사에 영육의 혼신을 다 바친 의 료진과 직원 그리고 특히 시설, 환경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 고를 기쁘게 하셨던 파티마 가족 모두께 감사드리며, 밤낮을 가리지 않으시고 헌신하신 모든 노고의 덕분으로 오늘의 파티 마가 빛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파티마 가족 모두와 자녀에게까지 주님의 축복이 넘치시길 매일 기도 중에 간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파티마가 앞으로도 더 욱 발전하여 하느님의 영광이 빛나시길 기원 드리며 주님 안에 한 형제로써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축복과 사랑을 올립니다.

101 파티마 회고록


파티마 회고록

06

파티마와 함께 한 나의 인생

제6대 의무원장 김준호

여러분 모두 행복하고 좋은 하루가 되기를 빕니다.

그때는 병원에 무슨 행사가 있으면 전 직원이 모두

저희 파티마병원이 중부 경남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참석해 즐기는 한 가족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병원의

보살핀 지가 벌써 50년이나 되었습니다. 오늘 저는 조

행사 중에 먼저 생각나는 일은 전 직원의 소풍인데, 우

용한 바닷가를 산책하며 예쁜 조가비를 하나둘 모으듯

리나라 삼보 사찰 중, 승의 사찰인 순천 송광사, 계곡

이 가벼운 마음으로 파티마 시절의 추억들을 주워 담

의 경치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양산 내원사, 사명대사

아 보려 합니다.

께서 수도하시던 충절의 사찰인 밀양 표충사 등에 갔 었는데, 그중 송광사를 갔다 올 때 버스 안에서 가라사

1980년 4월에 파티마와 인연을 맺게 되었으니 벌써 40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대 게임을 하면서 즐겁게 배꼽 잡고 웃었던 기억은 아 직도 남아있네요.

제가 파티마와 첫 인연을 맺을 때는 150병상 정도 의 작은 병원이라 각 과에는 과장이 한 명씩뿐이어서

직원 송년 파티 때는 수녀님들과 우리 과장들도 장

저 혼자 수술실을 쉬지도 못하고 밤낮없이 지켜야 했

기 자랑에 참여했습니다. 노래 잘하시던 서무과 수녀

기에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 무척 힘이

님,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날렵한 춤솜씨를 자랑하시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선배 과장님들이 성심성의껏

며 분위기를 주도하시던 주방 수녀님, 이에 뒤질세라

묵묵히 진료하셔서 말도 못 하고, 저도 따라 했더니, 또

우리 과장 여섯 명도 나름대로 연습하여 어설픈 허슬

그 나름대로 보람과 재미도 있어 견디어낼 수 있었던

춤을 추고 직원들의 너무 많은 박수를 받아 얼떨떨하

것 같습니다.

였지요.

102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직원 체육대회는 정말 열띤 경기를 한 것 같아요. 어느 과

니 돼지가 죽어 있었습니다. 보기에 둔해 보이는 돼지가 오는

장은 배구 시합 중 너무 열심히 하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입

한 시간 반을 못 참아 죽어 버렸답니다. 연습은 못 하고 직원

으로만 뛰었고, 어떤 과장은 축구를 너무 열심히 하여 몸살이

들이 돼지고기를 포식했습니다. 다음에는 돼지를 성공적으로

나서 검사를 해 보니 GOT, GPT 수치가 너무 올라가 입원했

데리고 와서 무사히 수술 실습을 마치고 직원들 식탁에 올렸

는데, 사실은 술을 너무 많이 마셔 그럴 거라고 하는 사람들

는데 조금 쓴 맛이 난다고 직원들이 먹지 않아 주방에서 곤경

이 더 많았습니다.

에 빠졌지요. 이렇게 나름대로 우리도 노력해 담낭 수술을 이 지역의 다른 병원보다 일찍 시작하게 된 것에 조그마한 긍지

수녀님들과 함께 칠천도에 낚시를 하러 갔을 때 낚시가 잘

를 가져보았지요.

안 되어 낚시는 포기하고 수녀님들과 정말 크고 좋은 홍합을 따서 맛있게 삶아 먹고, 한 자루나 되는 홍합을 배에 싣고 기

이런 재미있는 일도 있었지만, 2002년 전 직원 모두 하나

분 좋게 오는데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겁난다고 좀 빨리 가자

되어, 이웃의 차량까지 동원하여 병원 이사를 무사히 했고,

고 속도를 올리다가 배 엔진이 고장이 나버려 엔진 고칠 때까

새로 들어온 직원들과 잘 화합하여 한마음으로 병원을 정상

지 무서워 떨었던 아픈 추억도 있습니다.

궤도에 올려놓았지요. 우리 파티마 직원은 옛날부터 있었던 직원이나 새로 들어온 직원 모두가 파티마 사랑이 대단한 사

병원 옆 KBS 마당에 테니스장을 만들어서 퇴근 후나 주말

람들이었지요.

에 직원들이 모여 테니스를 같이 하면서 서로의 유대감을 돈 독히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지만, 그것으로는 모자

또 한 번 우리 파티마 직원 모두의 능력과 응집력이 돋보

라 테니스, 낚시, 등산, 볼링 동호회를 만들어 취미 생활도 열

인 일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표준화 심사를 준비하는 과정에

심히 했습니다. 저는 볼링 동호회에 가입하여 볼링 자체를 즐

서 실제 심사보다 더 까다로운 예비심사를 두 번이나 거치며

기기도 했지만, 회비가 적어 시합 후 적당한 상품을 마련하지

준비하느라 고생했지요. 매일 퇴근 후에 만나서 내부 규정을

못해 그 당시 주택복권을 상품으로 주어 결과를 기다리며 서

손질하던 준비위원님들 각 파트의 내부 규정을 만드느라 고

로 전화하던 재미도 쏠쏠했었지요.

생하신 분들, 내부규정에 맞게 준비하신 분들, 면접 요원으로

부곡 연수원을 마련하고 직원들도 많이 이용했는데 동네

선발되어 고생하신 분들, 심사받는 날 007작전에 투입되어

주민들이 시끄럽다고 민원을 넣어 조용히 밤새우는 어려움

뛰어다니신 분들 등등 모든 파티마 직원 모두가 병원의 발전

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 나의 발전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들 하셨습니다.

이렇게 잔잔한 재미들 가운데 진료부 쪽에도 부끄러운 일

누가 나에게 파티마가 50년을 유지할 수 있었던 동력이 무

도 있었고 재미있고 자랑할 만한 일도 있었네요.

엇인지 묻는다면 수녀님들의 기도로 항상 주님께서 돌보아

내시경 수술이 처음 시작될 때, 작은 병원이지만 담낭 수술

주시고, 병원이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파티마 가

은 환자가 많아서 우리도 해야 한다고 외과 이일웅 선생님이

족들의 병원을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환우들을 정성껏 돌보

고집을 부려 하기로 했는데, 먼저 동물로 수술 연습을 하고

는 봉사 정신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환자를 수술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여, 사람 과 내장구조가 비슷한 돼지로 연습하기로 했습니다. 김해 가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50년도 더

축 시장에서 사서 화물차에 싣고 오는데 병원에 도착해서 보

욱 발전하는 파티마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103 파티마 회고록


파티마 회고록

06

믿음, 소망, 사랑이 깃든 병원

불휘미디어 대표 김리아

80년대 중반 ‘엄마’가 되면서 파티마병원과의 인연은

그런데 생명의 움직임이 오른쪽 왼쪽 배에서 동시에

시작되었다. 파티마병원에 대한 생생한 기억 중에는 사

느껴졌다. 가까운 산부인과에 가서 혹여 쌍둥이가 아닌

막에 숨겨진 우물처럼 성모님의 은총과 믿음, 소망, 사

가 하고 물었더니 의사선생님은 웃으시면서 아니라고

랑을 경험한 곳으로 남아 있다. 장남인 베드로가 아플

했다. 작은 병원이어서 초음파 검사는 못했지만 쌍둥이

때 파티마병원 문에 들어서기만 하면 진료도 받기 전에

가 아니라는 말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아픈 모습은 사라지고 건강하게 잘 놀았다. 매번 이런

그 후 왠지 느낌이 이상해서 큰 병원인 파티마에 가

모습을 지켜보신 어머니께서는 농담삼아 아이가 아프

서 진찰을 받았다. 초음파 검사 화면에 눈을 감은 예쁜

면 “파티마병원 문 앞에만 갔다 와도 되겠다”고 하셨다.

아기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 4개월이 지나고 5개월로 접

아마도 파티마 성모님으로 상징되는 공간 자체가 머금

어든 상태인데 아기는 제 모습을 다 갖추고 있었다. 그

고 있는 신비와 믿음 덕분이 아닌가 한다.

런데 한 아기가 더 있었다. 쌍둥이였다. 순간 나는 “어머

후일 초대 병원장님으로부터 들은 그 당시 이야기 속

나! 쌍둥이를 어떻게 키우지?”라고 걱정을 하자 그때 간

에서 수녀님과 의사 선생님 그리고 병원 가족 모두의

호사님이 초음파 화면을 가리키며 “이 아이들은 행복하

지극한 정성과 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병원이었기에 그

네요.”라고 했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그 당시는 국가정

럴 수도 있었겠다 생각하니 감사할 따름이다.

책인 가족계획의 일환으로 둘만 나아 잘 기르자는 시대

베드로가 다섯 살 되던 해에 둘째를 임신하게 되었

여서 쌍둥인 줄 알면 가정 형편상이나 기타 이유로 다른

다. 입덧이 너무 심해서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어 링거

병원에 가서 낙태를 많이 한다고 했다. 물론 파티마병원

를 맞으며 일을 할 정도였다. 그때 태몽도 산언덕 평평

에서는 생명을 소중히 하는 곳이기 때문에 수술을 지양

한 곳에 어마어마하게 큰 솥이 있었는데 그 모양이 하

하고 자연분만을 권장하기로 소문이 나 있었다.

나가 아닌 두 개로 이어져 있었다. 꿈속에서 남편에게

그런데 산부인과 의사선생님은 쌍둥이일 경우 한쪽

“이 솥에서 밥을 하면 몇 사람이 먹을 수 있을까요?”라

아이가 영양을 많이 섭취하면 다른 아이가 부실해질 위

고 물었더니 2만 명은 족히 먹을 수 있겠다고 했다.

험이 있다고 했다. 아무리 정기검진을 잘 받아도 그것은

104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신의 영역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고 하셨다. 마침 파티마

라고 질문하면 어머니께서는 손주들의 똥에서 고소한 냄새가

병원 안에 성당이 있어서 나는 아이 둘이 같은 체중으로 태어

난다며 활짝 웃으셨다. 어머니의 손주에 대한 깊은 사랑에는

나게 해달라고 간절한 기도를 시작했다. 병원에 성당이 있다는

예쁨과 동시에 그 안에 있는 똥조차 하나로 만드는 지혜가 있

것과 수녀님들의 따뜻한 손길과 기도는 참으로 많은 위안이 되

었음을 그때는 몰랐었다. 꽃이 아름다울 것만 같지만, 깊이 바

었다. 기도의 덕분인지 8개월 반 만에 이란성 쌍둥이를 자연분

라보면 그 안에는 쓰레기도 있고 흙과 거름도 있듯이, 모든 행

만하게 되었는데 아이 둘의 체중은 50g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

복 속에도 고통의 맛이 있듯이… 어머니께서는 사랑과 고통이

다. 그러나 약간의 체중 미달로 두 아이는 인큐베이터에서 두

하나임을 이미 삶의 지혜로 익히 터득하고 계셨던 것이다.

달 가량을 보내게 되었다. 젊은 시인이 경영하는 작은 출판사

아이가 셋이 되자 한 아이가 감기를 하면 형제들 모두 앓게

의 쌍둥이들이 인큐베이터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들은 황선하

되었다. 병원에 가려고 택시를 타려면 대부분 승차 거부를 했

시인께서는 병원비를 걱정하여 앞으로 발간할 계획인 책값을

다. 합승이 인정되었던 시대였고 버스정류소에서 병원까지는

미리 주시기도 했다.

오르막길을 많이 걸어야 했기에 교구청 신부님이 주신 88오토

인생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쌍둥이가 태어나면서

바이가 교통수단이 되어주었다. 오토바이 맨 앞자리에는 베드

나는 소중한 세 아이의 ‘엄마’로 재탄생했다. 그러나 둘만 낳

로를 앉히고 남편과 나 사이에는 소화 데레사를 그리고 막내인

아 잘 기르자 혹은 하나만 낳자는 시대였기에 아이가 셋이라

바오로는 등에 업은 채 온 가족이 도로를 주름잡기도 했다.

면 야만인 보듯 했다. 더구나 의료보험조차도 아이 둘만 혜택

그때는 파티마병원에만 가면 무조건 낫는다는 믿음이 강했

을 받을 수 있었고 셋째는 제외되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두 번

고 아이들도 파티마에만 갔다오면 씻은 듯이 나았다. 아이들

째 낳은 아이가 쌍둥이일 경우는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

덕분에 파티마병원 응급실을 내집 드나들듯이 하면서 응급실

었다. 모든 일을 긴 안목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

이 때로는 작은 인생학교이기도 했다. 특히 비 오는 날의 경우

당시 좋다고 시행한 정책이 불과 30년 후인 오늘날에 와서는

응급실에 실려 오는 환자들 중에는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이 종

인구절벽이라는 위기로 나라의 존폐를 걱정해야 하다니 아이

종 있었다. 어떤 아주머니는 쥐약 몇 알을 비닐에 싸서 삼켰다

러니할 따름이다.

가 생명을 함부로 하는 행위에 대해 의사 선생님께 혼나는 일

쌍둥이 할머니로 불리는 것이 싫으다시던 어머니와 시누이

도 있었고, 어떤 젊은 청년은 건장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잘못

는 아이들이 태어나자 누구보다 이뻐했다. 특히 쌍둥이들에게

된 생각으로 가족들에게 시위하다가 정말 목숨을 잃는 것도 보

인큐베이터에 있었던 일을 백설공주처럼 너희들도 유리관 속

았다. 누구든 행복한 상태에 영원히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행

에 있었다며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 주시기도 했다. 동네 아

복이란 역경이나 불안 등 어려운 도전을 극복할 때에 주어지는

주머니들이 쌍둥이들을 만지려고 하면 어머니께서는 손을 씻

것이기 때문이다. 괴테가 자신의 시에서 “화창한 날이 계속되

고 왔는지 검사를 하실 정도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 대한

는 것만큼 견디기 어려운 것은 없다.”고 했듯이 젊은 청년에게

배려를 하며 과학적으로 귀하게 키우셨다.

이러한 삶의 기술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마음과 함

그때 우리집 마당에는 어머니의 수틀같은 동그랗고 깊지 않

께 우리 모두를 위해 자비의 기도를 한다.

은 우물이 있었는데 여름이면 빨간 석류꽃이 떨어져 수면에

이제 50주년을 맞이하는 파티마병원 역사의 한 모퉁이에서

동동 뜨고 바람이 살짝 스쳐갈 때면 한편의 작품같은 서정적

지나온 모든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공

인 공간에서 어머니는 손빨래를 즐겨하셨다. 아이들의 샛노란

동선을 실천하는 좋은 방법에 대해 깊은 고뇌를 하시는 초대

똥기저귀를 씻으면서도 어머니는 연신 콧노래를 흥얼거리셨

병원장님의 바람이 이루어길 바라면서 생명에 빛을 주는 파티

다. 그때 대학생이던 삼촌이 “할매! 똥기저귀가 그렇게 좋소!”

마병원의 아름다운 성장에 감사와 기쁨의 박수를 보낸다.

105 파티마 회고록


파티마 회고록

06

파티마, 그 착한 인연

시인, 경남문인협회 회장 김일태

우리가 일상에서 ‘살면서 가능한 가지 말아야 할 곳

첫 번째 겪은 일은 2007년, 직장생활이나 문단 활동

이 경찰서, 가기 싫은 곳은 병원’이라는 말을 자주 한

등의 사회활동으로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가장

다. 나쁜 짓을 해서 벌을 받는 일만큼은 하지 말아야

바빴던 시기에 생긴 일이다. 방송 제작이라는 직장에

할 것이고, 건강을 잃는 일만큼 더 불행한 일이 없으니

서의 일을 하면서도 바깥에서는 창원예총 회장을 맡으

이런 말이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싫건 좋건 억울하고

며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해야 했다. 그뿐만 아

부당한 일 당했을 때는 경찰서, 또 몸 아플 때는 병원

니라 그 전부터 진행해오던 고향의 봄 기념사업, 김종

말고 마땅히 기댈 곳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영 기념사업, 통영국제음악제, 창녕낙동강유채축제 같 은 일들도 거의 함께했던 터라 건강에는 신경 쓸 겨를

나는 살아오면서 특별히 벌 받아야 할 만치 크게 나

이 없을 때였다.

쁜 짓 한 적 없고, 또 법에 호소해야 할 만한 억울한 일 당하지 않아 경찰서에 갈 일은 없었지만, 그 가기 싫은

그런데 그해 연초부터 귀밑 목덜미 부근에 단단한

병원 신세는 크게 두 번 진 적 있다. 물론 감기나 피부

혹이 하나 생겼는데 그것이 조금씩 자라고 있는 걸 느

염 같은 사소한 질환으로는 가끔 병원을 찾았지만. 다

꼈다. 몸도 전과 달리 많이 피곤함을 느꼈지만, 그저 과

소 큰 병 때문에 내가 간절한 마음으로 찾은 곳은 파티

다한 일과 잦은 폭음 때문이라고 여기기만 했다. 그러

마병원이다. 매년 직장의 건강검진을 파티마병원에서

다가 혹이 점점 자라는 게 의심쩍어 먼저 편한 대로 직

해온 터라 그 인연은 좀 유별나다 할 수 있겠다.

장 부근에 있는 병원을 찾아가 조직검사를 했는데 걱

106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정할 것 없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과로 탓이려니, 좀 있

이름도 낯선 ‘돌발성 난청’이라는 진단을 받고, 평소 믿음을

으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생각에 잘 아는 한의원에 가서 보약

가지고 있던 파티마병원을 찾아갔다. 이비인후과 과장이 몇

을 지어 한 달간 복용을 했다. 그런데 몸컨디션은 자꾸 더 나

가지 정밀검사를 하더니 ‘돌발성 난청’이 맞으며, 치료과정에

빠지고 목덜미 혹은 점점 더 커지는 것이었다.

서 열흘 이내에 청각이 회복되지 않으면 영원히 청력을 잃을

그래서 평소 건강검진을 해오던 파티마병원을 찾아가 정밀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치료 약과 함께 돌발성 난청을 치료

검진을 했는데 담당 의사로부터 검사 결과 확인 약속 날짜보

하기 위해 지켜야 할 수칙을 꼼꼼히 일러주었다. 나는 그 치

다 3일이나 일찍 연락이 왔다. 급히 병원을 찾아가 의사를 만

료수칙을 충실히 따랐고 운 좋게 일주일 되던 날 청각이 다시

나보니 목에 생긴 혹이 악성종양이며,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되

살아났다. 처음엔 돌발성 난청이라는 병이 희소 질환인 줄 알

어 치료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절망적인 이야기를 전해주

았는데 입소문을 들어보니 내가 아는 분 중에도 돌발성 난청

었다.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고, 귀도 먹먹해지는 느낌이 들었

을 앓은 분들이 더러 있었고, 치료를 제때 제대로 받지 못해

다. 분명 얼마 전 근처 병원에서 조직 검사를 했을 때는 괜찮

청력을 잃은 분들도 있었다.

다고 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검사 결과가 잘못됐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담당 의사는

큰 병을 앓다가 잘 극복해낸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절망감에 젖어있는 나를 위로하며 내가 걸린 암의 특성과 치

이 있다. ‘진정한 삶의 의미는 생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

료 방법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민간요법이나

하게 일하면서 즐겁게 사는 것’이라고. 2007년 첫 번째 큰 고

비전공자의 말에 솔깃해하지 말고 곧바로 좀 더 큰 병원으로

비를 넘고 나서 한동안은 이 말을 곱씹으며 건강한 몸과 마음

가서 치료를 받도록 조목조목 조언을 해주었다.

을 지니려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그러다가 두 번째 또 한 번

그런 뒤 주위 사람들이 내 병명을 알게 되면서 민간요법과

의 심각한 상황을 극복해내면서 ‘건강할 때도 병을 잊지 말

다른 병원에서 치료해 보라는 등등 다양한 제안이 들어왔다.

자’고 다짐했다. 그래서 요즘은 자주 자신을 채근하고 몸이

처음에는 절박한 마음에 여러 처방에 기웃거리는 약간의 우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그때 그 의사의 조언에 기대어 나는 냉정하고 현명한 판단으로 가장 신뢰 높은 전문병원과 치료

‘사랑은 사랑을 낳고 미움은 미움을 낳고 믿음은 또 다른

방법을 선택하여 완치할 수 있었다. 만약 그때 파티마병원에

믿음을 낳는다.’라는 말을 나는 일상에서 크게 신뢰한다. 따

가서 진료를 받지 않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라서 나는 내 삶에 착한 인연으로 맺어진 파티마병원을 더없 이 고맙게 여긴다. 그러한 연유로 지역민들에게 믿음과 사랑

두 번째 어려운 상황에서 파티마병원을 찾았던 것은 2013

을 주는 병원, 또 지역민들로부터는 믿음과 사랑을 받는 병원

년이었다. 직장에서 정년퇴직을 얼마 앞두고 생의 전환기를

으로 파티마병원이 오래오래 이 지역과 함께 성장 발전하기

대비하는 일로 분주했을 때였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갑자

를 축원해본다.

기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거였다. 처음 귀에 물이 들어갔을 까 하면서 귀를 털어보기도 하고 안에 무엇이 들어갔을까 하 는 생각에 면봉을 사용해보기도 했는데 소용이 없었다. 왜 그 럴까 싶어 이비인후과를 찾아갔더니 병명이 ‘돌발성 난청’이 라고, 아주 심각한 병이니 큰 병원을 찾아가 보라는 거였다.

107 파티마 회고록


VISION

108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01. Vision 2025

03. 50주년 기념활동

02. 우리가 꿈꾸는 미래

•HI변천사·개원 50주년 기념 엠블럼

•소화기내과 이주용 과장

•50개의 작은 불빛

•간호부 문정희 팀장

•파티마 위대한 원정대

•영상의학과 송호열 UM

•파티마갤러리 개원 50주년 기념 특별전 •파티마 아트페어 7인7색展 •개원 50주년 기념 어린이 미술대회 •개원 50주년 기념미사 •개원 50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 •파티마 사료 공모

109 파티마 회고록


세상은 늘 변하고 있다 우리는 지켜야 할 것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

창원파티마병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변화하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 있는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전 2025를 선포한다.

110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끊임없이 변하는 의료 환경

비전 2025의 핵심전략과 세부실행과제

고령인구 증가, 건강보험보장성 강화를 중심으로 한 의료

창원파티마병원은 환자중심병원으로 가톨릭 가치를 유지하

정책의 변화,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면서 최선의 방법으로 100세 시대, 출생에서부터 일생의 건강

Technology)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 기술발전으로 인한 서비스

관리를 책임지며 함께 하는 건강동반자가 되기 위해 ‘고객의 평

범위 확장 등 우리를 둘러싼 내외부 환경은 급격히 변하고 있

생건강을 지키는 정직한 동반자’를 비전으로, ‘always LOVE’를

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비전 슬로건으로 확정했다. 또한 비전 2025의 달성을 위해 ‘평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병원발전추진위원회(사명실현&행복한 조

생건강관리체계 구축’, ‘환자중심 시스템’, ‘성숙한 조직문화’를

직문화, 진료역량강화, 서비스혁신)를 중심으로 창원파티마병원의

핵심전략으로 설정하고 총 21가지 세부실행과제를 선정했다.

미래에 대해 고민해왔으며 각 분과에서는 비전 수립을 위한 키워드, 핵심가치, 전략방향 등을 제시했다.

함께할 100년, 새로운 희망을 향해 전략과제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해 각 과제별로 평생건강

비전 2025의 핵심가치 - 환자중심, 가톨릭 가치, 최적추구

및 통합진료 추진위원회, 신속진료위원회, Matching system

고령화 사회, 그리고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증가는 미래의 고

구축팀, 휴먼웨어팀, 존중위원회, 90년대생으로 구성된 Nine

객층을 확대하는데 큰 기회 요소이다. 고객은 끊임없이 한층

Board와 전담기구를 신설했다. 전략과제는 각 조직에 의거

향상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요구한다. 이러한 요구와 기

우선순위와 실행계획을 수립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환자중심의 새로운 진료 환경과 업그

1차적으로 2020년 말까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전략과제를

레이드 된 진료 서비스 및 역량이 필요하다.

먼저 선정하고 2019년 9월부터 추진하게 된다. 전략과제는

또한 지역 내 유일한 가톨릭병원으로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

‘검토 - 계획수립 - 실행 - 개선점 도출’의 사이클의 연속으로

천하는 사랑이 흐르는 병원,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대표 의

전략실행이 일상화가 될 것이다. 하드웨어의 개선을 위해 진행

료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어 함께 수행해 나가야 하

중인 외래동 증축은 올해 4월부터 착공하여 2021년 상반기에

며, 병원 전반에 걸쳐 다시 한 번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시대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맞도록 최적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번 창원파티마

비전 2025의 선포를 통해 직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병원 비전 2025의 핵심가치는 ‘환자중심’, ‘가톨릭 가치’, ‘최적

으로 ‘고객의 평생건강을 지키는 정직한 동반자’로서의 역할과

추구’로 정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사랑을 실천하는 변치 않는 우리의 소명 을 다하기를 다짐해 본다.

111 Vision 2025


우리가 꿈꾸는 미래

진심을 전하는 파티마

소화기내과 이주용 과장 사명실현 & 행복한 조직문화 T/F 팀장

심에 따라 진료하고 환자분들에게 건강한 삶을 되찾는 것을 목

파티마병원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제 고향은 강원도 춘천입니다. 이곳 창원과는 매우 멀리 떨

표로 의학적, 경제적인 부분까지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하

어져 있는 곳이지요. 의과대학도 고향에 소재해 있는 한림의대

고자 합니다.

를 졸업했고 인턴, 레지던트, 전임의 과정도 고향에서 마쳤습 니다.

개원 50주년을 맞아 우리 병원의 사명과 행복한 조직문화 실 현을 위해 T/F팀을 맡아 활동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활동을 하시

연고가 없는 창원에 정착하게 된 것은 의국 선배 덕분입니

면서 어떤 점을 느끼셨나요?

다. 우연히 선배를 통해 창원이라는 도시와 파티마병원을 알게 됐고 전임의 과정을 마친 뒤 근무할 여러 병원을 찾는 과정에

뜻하지 않게 사명실현과 행복한 조직문화 T/F 팀장으로서

서 말씀해 주신 것이 떠올라 지원하게 됐습니다.

활동하게 됐습니다. 추상적인 주제에 대해 작업을 하게 되어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습니다. 스스로 충분한 인격은 갖추고 있

가장 큰 계기는 아내와 양가 부모님 신앙이 가톨릭이다 보

는지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주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팀

니 그 문화에 매우 친숙해 있었고 면접을 위해 파티마병원을

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처음에 방문했을 때 병원장 수녀님과 병원의 모습을 보고 이 곳에서 일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에 입사했

활동 초기에는 뜬구름을 잡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팀원

으니 올해로 10년이 되었네요.

과 회의를 거듭하며 집단지성을 발휘해 T/F 활동에 방향을 잡 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직종의 분들이 모여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과정에서 직원 대상 설문 방법 등이 도출되었고 많

환자를 대함에 있어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 신지요.

은 직원들의 소리를 직접 듣고 의견을 정리하다 보니 어느 정

저에게 오시는 모든 환자분들이 만족하는 진료를 하는 것은

도 해결점은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진료를 함에 있 어 지키려고 노력하는 점은 모든 결정에 있어 환자분들에게 최

저에게는 이번 활동이 10년을 근무하는 동안 처음으로 다

대의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양

른 직종의 많은 분들과 진지하고 깊이 있게 소통할 수 있는 기

112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회가 되었습니다. 평소에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100년 전 우리는 3.1 운동을 했습니다. 3.1 운동 때의 선조

들을 수 있었고 이러한 이야기가 교훈이 되어 개인적으로도

들이 지금 우리를 상상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미래학자가 아

전자 차트를 사용하는 등 행동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니기 때문에 100년 후의 우리의 모습이 쉽게 상상되지 않습니 다. 지난 100년간의 기술 발전보다 앞으로 100년의 기술 발전 이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기에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10년 동안 일하면서 느낀 파티마병원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 이라고 생각합니까? 우선 의사의 양심에 따라 진료할 수 있는 훌륭한 병원이라 생

하지만 확실한 것은 2019년 전에도 신앙은 있었고 예수님

각합니다. 의료의 사회적 역할에 가장 부합하는 가톨릭 이념을

탄생 이후 그분 말씀의 인류 보편적 가치는 현재도 지속된다

근본으로 운영되는 병원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익보다는 공

는 점입니다. 앞으로 100년 뒤에도 가톨릭 신앙의 가치는 그

공의 이익을 추구하게 된다는 점이 특별하다고 생각됩니다.

대로 지속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앞으로 100년 동안 파티마병 원은 병원의 뿌리인 가톨릭 이념에 충실하도록 매 순간 노력 한다면 100년 뒤 어떤 형태로든 계속 굳건히 남아 있을 것으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파티마병원이 어떤 모습으로 발전하면 좋을까요?

로 생각합니다.

113 우리가 꿈꾸는 미래


우리가 꿈꾸는 미래

내 인생의 동반자

간호부 문정희 팀장

는 곳이었습니다.

개원 50주년이 되는 올해 근속 30주년을 맞았다고 들었습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겨울 눈을 보기 힘들었지만, 눈이라도 내린 날은 정말 아름

개원 50주년이 되는 올해 제가 30년 장기근속이라 더욱더 뜻

다운 풍경이 펼쳐졌고 어린아이처럼 즐겁게 동료들과 눈싸움

깊고 새삼스레 세월이 이렇게 많이 흘렀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

을 할 수 있었던 낭만이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이 뭉클해짐을 느낍니다.

특히 마산 시절에는 힘들 때 동료들과 고통을 분담해 함께

입사 이후 누구나 겪는 작은 성장통은 있었지만 30년간 큰

이겨내고, 좋은 것은 함께 나누어 기쁨을 증가시키는 가족 같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은 가톨릭 의료기관의 정체

은 모습이 많았습니다.

성 안에서 이념을 실천하려고 노력한 많은 선배간호사 및 진료

병원을 찾아오시는 고객분들도 정말 순박하고 한없이 베풀

지원부서에 계시는 직장동료 및 후배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어 드리고 싶은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특히 산부인과와 소아

처음 입사할 때 저는 이렇게 장기 근속하게 될지 생각해본

과로 시작한 병원답게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그런 좋은 기억들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 우물을 파면 깊게 파는 제 성향이 30

이 많아서 제가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년을 이곳에서 함께 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성실하게 열심히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식과 같이 살뜰하

파티마와 함께 한 나 스스로가 대견하게 생각되는 순간이기도

게 챙겨주시던 기숙사 사감 마리아 언니, 맛있는 식사와 특식

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아

을 자주 해주신 기억 속에 흐려진 주방장 아저씨와 영양과 직

울러 오랜 세월 동안 함께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주신 우리

원들, 이분들 덕택으로 제가 건강하게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

간호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는 것 같습니다

입사 당시 마산 시절의 파티마병원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오랜 시간 근무하면서 추억이 많으실 것 같은데, 특별히 보

파티마병원에 첫발을 디딘 순간 저는 건물 외관이 일반적인

람 있었거나 기억나는 일이 있으신지요?

병원이라기보다는 언덕 위에 있는 별장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

꺼져가는 어린아이의 생명을 간절히 기도하고 간호하여 차

다. 조용하고 아담하게 잘 꾸며진 정원과 응급실 문을 열고 나

츰 회복되어가는 모습, 의료소모품이나 재료대의 기술력이 없

오면 등나무 벤치가 휴식처 같은 그런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

던 시절이라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 쓰던 일, 산소텐트의 습도

114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유지를 위해 수시로 제빙기에서 얼음을 퍼서 넣던 일, 밤 근무

문에 ‘인생의 동반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직 제 인생에서

를 열심히 하고 마산 앞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밤새워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곳이기에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할 수

피곤함을 잊고 또 새로운 날을 맞이 할 수 있었던 일, 제 기억

있겠습니다. 생로병사의 아름다움이 있는 이곳 파티마에서 더

속에 오랫동안 자리하고 있었던 한 장애아동과 그 부모님을 통

욱 많은 분들이 위로와 격려를 받았으면 합니다.

해서 삶에 대한 희망과 생명의 존엄성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현재 병원증축공사를 하는 시점이라 2002년 우리의 새로운

개원 5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병원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나갔으면 하십니까?

터전인 창원파티마병원으로 이사도 잊을 수 없습니다. 창원에 첫 삽을 뜬 후 난관도 있었지만 잘 이겨내고 새집이 완공되어

내 가족이 아플 때 안심하고 갈 수 있는 병원이 얼마나 필요

이사하는 날 부푼 기대감으로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납니다.

한지 절실하게 느꼈고, 변함없이 환자들이 찾고 싶어 하는 병

병원 전 직원과 가족들이 힘을 모아 환자를 옮기고 짐을 꾸리

원, 환자가 존중받는 병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의료수준뿐 아

고 트럭에 싣고 오던 그 날, 새로운 희망으로 시작하던 그때가

니라 의료서비스의 질도 높은 병원, 환자들이 안심하고 찾아올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수 있는 병원으로 계속 성장하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바랍니 다. 자기 일에 대한 책임감과 열정의식을 가지고 끊임없이 지 식과 능력을 발전 시켜 나가는 우리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

파티마병원을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있을까요? 나에게 파티마는 ◯◯◯이다.

고 배려하는 분들이 많은 그래서 직원들이 행복한 파티마병원

첫 직장, 결혼, 그리고 두 아이의 출산. 이 모든 내 인생의 아

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가져 봅니다.

름답고 중요한 순간을 함께 보낸 곳이 지금의 파티마이기 때

115 우리가 꿈꾸는 미래


우리가 꿈꾸는 미래

모두가 상생하는 행복하고 좋은 일터 영상의학과 송호열 직원협의회 회장

창원파티마병원은 신생아의 탄생부터 살면서 찾아오는 여

병원 개원 50주년을 맞아 직원을 대표하여 축하 인사 한 말 씀 부탁드립니다.

러 가지 질병에 대한 치료와 예방, 건강검진, 그리고 품격 있

1969년 10여 병상으로 시작한 파티마병원이 50년의 시간

는 마무리까지 항상 지역민과 함께 인생 전반에 걸쳐 충실한

이 지나 창원대표병원으로 성장했습니다. 파티마병원이 오늘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에 이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우리 병원을 신뢰하고 찾아 주시 는 많은 지역민과, 그 믿음에 보답해 드리기 위해 밤낮을 가

직원협의회는 어떤 역할을 하고 2006년부터 맡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리지 않고 진료와 연구에 힘써 주시는 의료진과 직원들,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근무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분명한 방향을

창원파티마병원에는 직원협의회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직

제시해주는 파티마병원의 설립 이념. 이 세 가지가 조화롭게

원협의회는 노사협의회법에 의해서 설치된 직원을 대표하기

잘 어울렸기에 5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창

위한 조직입니다. 생산성 향상과 성과배분(임금협상), 근로자

원파티마병원의 50주년을 진심으로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

고충처리, 안전보건 작업환경개선(근로자건강증진), 노동쟁의예

합니다.

방, 인사노무 제도 개선 등의 주요 활동을 하고 있으며, 3개월 에 1회씩 정기적인 노사협의회를 개최하고, 필요에 따라 임시 노사협의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파티마병원은 어떤 병원이라 생각하십니까? 파티마병원은 모든 생명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알리는 병원이라고 생각합니다. 2003년부터 펼치고 있는 환경운동인

2006년부터 맡아 오면서 다른 어떤 역할보다 힘들고 어려운

온생명 Care, 식사 때마다 하고 있는 잔반 안 남기기, 사랑의

일은 매년 실시하고 있는 임금협상입니다. 항상 이슈가 되는 만

헌혈, 국내외 의료봉사 등 꾸준히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큼 직원분들의 바람과, 사용자 측에 입장을 잘 절충해서 적정선

또한 죽음도 인간 삶의 일부분임을 알게 하고 품위 있고 아

을 찾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노사는 서로를 인정하

름답게 생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2009년부터 호스피스 병동

고 위하는 맘으로 문제점을 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

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원만하게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116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파티마병원 직원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파티마병원이 직원과 병원 모두 상생하는 행복하고 좋은 일터가 되기 위해 어떤 모습으로 발전하면 좋을까요?

우리 직원들은 변화와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며 합리적 성 향이 강합니다. 관심 있는 주제나 안건이 있어서 회의를 진행

요즘 사회적으로 명예퇴직 등이 시행되면서 안정적 근로

해보면 각 직종별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활발한 토론이 됩

보장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우리 창원

니다.

파티마병원은 50년 동안 유지하면서 병원 운영에 몇 번에 고 비가 있었지만 한 번도 인위적인 퇴직이나 퇴사를 유도하지

충분한 토론이 진행되면 상대방에 의견이 포함된 절충된

않고 직원들을 보호하며 함께 성장 발전해 왔습니다.

결론이 나오며 결정된 안건은 거의 만장일치로 의결이 됩니 다. 자유롭게 자기의사를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마음

이렇게 좋은 전통을 계승 발전 시켜 병원은 직원들에게 안

을 열며 결정된 일은 잘 따를 줄 아는 합리적인 부분들은 제

정적 일터를 제공하고 직원들은 나의 발전이 병원 성장에 기

가 느끼는 파티마병원 직원들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한다는 책임감으로 급속하게 변화하는 의료기술과 환경에 대처하여 믿고 찾아 주시는 환자분들께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성장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117 우리가 꿈꾸는 미래


50주년 기념활동

HI변천사·개원 50주년 엠블럼 1. HI (Hospital Identity) 1) 초창기 HI 순결과 변함없는 사랑을 상징하는 백합의 단면을 모티브 로 형상화하여 전체적인 형태를 잡고 그 안에 의료, 의술을 상징하는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와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 는 M, 그리고 Fatima를 조합하여 디자인했다.

Maria + Fatima +

2) 현재 HI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FATIMA의 F를 동시에 상징화하여 새 로운 도약과 진취성을 표현하기 위해 역동적인 타원 형태로 디자인했다.

녹색은 자연환경과 인간의 조화와 그리스도교 정신에 입 각한 봉사를 청색은 사랑과 건강을 나타내며 회색은 첨단 의 료 기술을 통한 평등한 인류애의 보편적 성취를 의미한다.

외곽의 큰 타원은 모든 사람에게 향한 사랑과 돌봄의 의미 를 실천한다. 사랑(우측반원)과 봉사(좌측반원)의 조화를 통한 그 리스도교 정신은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형상을 하면서 또 한 수레바퀴처럼 힘 있게 움직여 모든 사람들에게 참된 의미 의 가톨릭교회 모습을 전하고 있다.

118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2. 개원 50주년 엠블럼 개원 50주년 기념 엠블럼은 창원파티마병원 HI의 주색인 청색과 녹색을 사용해 50과 100의 중첩된 이미지로 창원파티 마병원의 역사와 전통,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표현하 고 있다.

또한 십자가와 원 모양을 융합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이 물 방울처럼 번져 나가는 형상으로 형제적 연대성을 바탕으로 손을 맞잡고 우리의 사명을 함께 이루어 나감을 의미한다.

119 HI변천사·개원50주년 엠블럼


50주년 기념활동

의창구청 난방용품 기탁

50개의 작은 불빛 창원파티마병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세상을 밝히는 50개의 작은 불빛’이라는 제목으로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50개의 사회공헌활동을 릴레이로 진행한다.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이불, 전기매트 등 1,000만원 상당의 난방용품을 의창구청에 기탁하고 함께 전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병원 구성원들이 한 마음으로 나서 의료지원, 사회복지, 보건 위생교육, 환경보호, 기부 등 다양한 봉사

나비특공대 새해 이벤트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8월 말까지 33호 봉사활동을 마쳤다.

새해 첫날 야간 근무를 하는 응급실, 병동, 검사실 원무과 등 각 부서의 직 원들을 위해 ‘나비특공대팀’에서 새해 인사와 응원카드, 직접 준비한 간식 을 전달했다.

하계김장 일손 돕기

꿈 실현 공부방 만들기 지원

창원파티마병원은 지난 7월 24일 창원성산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하계김장 일손 돕기 봉사를 실시했다.

다솜모아 봉사동아리는 창원시 의창구청과 함께 열악한 환경에서도 꿈을 위 해 공부하는 아이들의 쾌적한 학습공간 조성을 위해 주거 환경정비와 책상, 의자, 침대 등 새 가구를 지원했다.

120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마산종합복지회관 무료급식 봉사

‘Thank U 마음을 배달합니다’ 감사 우체통

마산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도시락 준비, 조리 보조, 배식 등 어르신 100명 을 위한 급식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평소 쑥스러워서 전하지 못한 감사한 마음을 대신 전달해 주는 프로젝트로 감사카드를 작성해서 우체통에 넣으면 선물과 함께 대신 전달하여 따뜻한 마 음을 나눴다.

지역 아동센터 위생교육

아름다운 가게 물품기증 및 판매 봉사

창원성산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아이들의 올바른 위생습관 형성을 위해 기침예절, 손씻기, 양치법 등을 교육하고 글리터버그와 치아모형을 이용해 실습교육을 진행했다.

병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책, 가방, 생활가전 등 649점의 물품을 모아 아름다운 가게 사파점에 기증했으며, 8월 23일 기증한 물품을 직접 판매하 며 취지를 알리고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고성 산불피해 복구 성금 전달

자매결연 마을 일손돕기 봉사

갑작스러운 화재로 생활터전을 잃은 강원도 고성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 로와 응원을 전하기 위해 고성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009만원을 재해 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창원파티마병원과 자매결연 마을인 창녕군 길곡리에 위치한 상길마을을 방 문해 마늘밭에서 마늘종 뽑기, 잡초제거 등 바쁜 시기 농사일을 도왔다.

121 50개의 작은 불빛


50주년 기념활동

파티마 위대한 원정대 내과중환자실 간호사 성미연

개원 50주년을 맞아 우리 병원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파티마 원정대’가 구성됐다. 간호, 행정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마산에서 병원을 시작했던 대성동과 대구파티마병원, 대구수녀원을 방문하고, 우리 병원의 역사와 관련된 포르투갈의 파티마,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의 총원과 모원이 위치한 이탈리아 로마와 독일의 툿찡을 방문했다. 항공, 숙소, 일정까지 모두 우 리가 직접 계획했기 때문일까? 그 여정은 일분일초가 감동이었고 설렘이었다.

포르투갈 파티마 광장

122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우리는 국내 첫 원정지로 대구파티마병원을 방문했다. 병원 출입구에 우리의 방문을 환영하는 안내 사인이 눈에 띄었다. 생각지도 못한 환대에 너무나도 감사 했다. 우리는 대구파티마병원의 역사를 알 수 있었던 동영상을 함께 보고 병원 시 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대구파티마병원 투어를 마쳤다.

이어 방문한 대구 사수동 수녀원에서는 창원파티마병원장을 지낸 비안네 수녀 님과 영양과에 근무했던 로즈마리 수녀님께서 우리를 맞아 주었다. 복잡한 도심 과는 달리 고요하고 평온한 수녀원의 분위기에 마음이 차분해졌다. 비안네 수녀 님은 독일 툿찡에서 어떻게 한국으로 파견되어 왔는지. 원산에서는 어떻게 자리 를 잡고 대구에 정착하게 되었는지 동영상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해 주었다. 대구 파티마병원 역사를 거슬러 수녀원 역사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국내 원정의 마지막 일정으로 옛 마산파티마병원이 위치했던 대성동을 방문했 다. 지금은 다른 병원으로 쓰이고 있지만 그 시절 그때의 모습 그대로 대성동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마산 시절 비탈길을 올라 이곳을 찾았던 환자분들과 그분 대구파티마병원

들의 치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의료진을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고 나도 우리 병원의 역사 속 하루를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해외 첫 원정지로 포르투갈의 파티마를 선택했다. 우리 병원의 이름인 ‘파티마’는 포르투갈의 작은 마을 이름으로 리스본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떨 어진 곳에 있었다. 1917년 5월 13일 파티마 근교 목초지에 있던 세 목동에게 성 모님이 나타났고, 이후 5차례나 발현한 가톨릭의 성지로 역사 속의 한 곳으로만 생각했던 이곳을 직접 본다고 생각하니 떨리고 설렜다. 대구수녀원

버스에서 내려 조금 걸으니 파티마 대성당이 보이는 광장과 마주할 수 있었다. 그곳에는 두 무릎으로 이동하며 기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온몸을 바닥에 붙여 엎드린 채 광장바닥에 입맞춤하며 오체투지를 하듯 기도하는 순례객도 있 었다. 신심을 다한 경건한 의식에 마음속 뭉클함이 올라왔다. 우리도 원정의 시작 을 성모님께 말씀드리듯 안전하고 뜻깊은 여정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염원을 담아 기도드렸다. 촛불 행렬까지 시간이 있어 파티마 대성당 근처에 위치한 세 목동의 생가와 성 모님의 발현지를 방문하고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파티마 마을을 온몸으로 느꼈

대성동 옛 마산파티마병원

다. 2시간가량의 도보 순례 후 다시 광장으로 돌아오니 제법 어둑해졌다. 우리는

123 파티마 위대한 원정대


봉헌할 초를 가지고 대성당 왼편에 위치한 성모발현경당으로 이동했다. 시간이 되자 수 많은 순례객이 모였고 각국의 언어로 합창하듯 묵주기도를 바쳤다. 생각지도 못했던 순 간에 한국어로 기도문을 들으니 반갑고 감동이었다. 우리는 신자, 비신자 가릴 것 없이 큰소리로 함께 기도드렸다. 파티마에서 바친 묵주기도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묵 주기도에 이어진 촛불 행렬은 수많은 순례객이 수놓은 촛불로 형언할 수 없는 장관을 이루었다.

포르투갈의 파티마를 뒤로 한 채 우리는 우리 병원 수녀회 총원이 위치한 로마로 이 동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마침 수녀원 낮기도 시간이어서 함께 참석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어로 진행된 기도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오후 에는 우리 병원 원목실에 계셨던 헬만 수녀님의 설명으로 수녀원 소개와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특히 수녀원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땀 한땀 수놓아 나무 형태로 표현한 작품과 수녀회가 위치한 세계 각국의 돌로 꾸민 성당 내부의 감실은 인상적이 었다. 로마 총원에서도 내년 총원 설립 50주년을 맞아 로마에 처음 터를 잡았던 곳으로 소풍을 떠난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같은 원정대가 된 것처럼 반가웠다. 떠나는 날 아침 한국인 최초로 수녀회 총원장으로 선출되신 마오로 수녀님과 대구수녀원 원장 크리스 티나 수녀님의 따뜻한 말씀과 응원을 받으며 로마의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탈리아 로마 총원

124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포르투갈 파티마 촛불행렬


이번 원정의 마지막 일정은 독일 툿찡에 위치한 모원 방문이었다. 모원에서 마 중 나온 프리츠카 수녀님은 30여 년 전 마산파티마병원 시절 검사실에서 근무했 다고 한다. 그때 함께 근무했던 직원의 안부를 전했더니 무척이나 반가워하며 마 산 시절 이야기를 해주었다. 늦은 점심을 나누며 해주신 이야기는 먼 듯 가깝게 느껴졌고 같은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독일 수녀원의 안내를 맡아 주신 루카 수녀님은 독일 수녀원 내에 성당의 상징적인 의미와 툿찡 으로 이동해 처음 자리 잡게 된 이야기, 수녀원에서 운영했던 병원 소개 등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다음날 루카 수녀님의 추천으로 수녀원 근교를 산책하고 슈타른베르크 호수를 유람선을 타고 둘러보기로 했다. 이곳은 브람스도 머물며 작곡 활동을 했을 정도 로 맑고 눈부신 곳이었다. 운이 좋았는지 맑은 날씨 덕에 알프스산맥의 만년설도 독일 툿찡 모원

볼 수 있었다. 떠날 시간이 다가오니 아름다운 이곳에 며칠 더 머물며 힐링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역사를 알고 보니 나의 일터는 역사 속 선구자들이 일궈놓은 크나큰 결실이고, 200여 년 전 누군가의 핍박과 박해에도 굳건히 지켜낸 거룩함이었다. 뿌리를 찾 는 여정, 시작은 설렘과 기대로 행복했고, 원정 중에는 나 자신과 현재의 시간을 뒤돌아볼 수 있었다. 원정의 마무리를 하는 지금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추억과 의미를 마음속에 남겼다고 생각한다. 또한 방문한 곳마다 보여 주셨 던 따뜻한 환대와 관심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다.

125 파티마 위대한 원정대


50주년 기념활동

파티마갤러리

개원 50주년 기념 특별전 개원 50주년을 맞아 파티마갤러리에는 9월 2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간 개원 50주년 특별전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파티마병원의 50년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로 두 구역으로 나눠서 구성됐다. 첫 번째 구역은 병원의 성장을 시작으로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부터 이어온 무의촌 봉사, 가정방문, 국내외 의료 봉사, 다문화 가족 의료지원 등의 나눔 활동과 전인적 치유를 위한 호 스피스 병동, 온생명Care, 사랑의 음악회, 파티마갤러리, 찾아가는 시민 건강강좌 등의 활동이 사진으로 정리되어 있다.

두 번째 구역은 ‘파티마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1969년부터 시대순으 로 중요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태동기(69~79년), 성장기(80~99년), 구축기 (00~09년), 도약기(10~19년)로 나눠 병원의 크고 작은 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126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파티마 아트페어

‘7인 7색展’ 창원파티마병원은 지난 5월 13일부터 21일까지 5층 강당 에 마련된 특설 전시장에서 개원 50주년 기념 파티마 아트 페어를 개최했다.

이번 아트페어는 김용득, 노은희, 류시숙, 옥도윤, 윤정희, 이현정, 임채광 등 파티마갤러리를 통해 인연을 맺은 7명의 작가가 참여해 ‘7인 7색展’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 90여 점이 전시됐으며 전시 기간이 연장될 정 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박정순 병원장은 ‘좋은 작품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이 번 7인 7색전을 통해 가슴 가득 따뜻한 감성과 작가 각자의 뚜렷한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 했다. 이번 아트페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일부는 외래동 증축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127 파티마 아트페어 7인 7색展


50주년 기념활동

개원 50주년 기념

어린이 미술대회 창원파티마병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병원 직원 자녀 와 입원 및 외래 환아(유치원생, 초등학생)를 대상으로 어린이 미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미술대회는 ▲내가 꿈꾸는 파티마병원 ▲미래의 파 티마병원 ▲내가 의사, 간호사가 된다면 ▲파티마병원에서 일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주제로 8월 1일부터 16일까 지 접수했으며, 8절 도화지에 그린 기발하고 창의적 작품 230여점이 접수됐다.

응모작은 자체 심사를 거쳐 유치부와 초등부 각각 최우 수(1명), 우수(3명), 장려(5명)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응모작 은 선별하여 1층 로비에 전시 중이다.

128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개원 50주년

기념미사 2019년 9월 3일 오후 4시 30분 5층 강당에서 개원 50주 년 기념미사가 거행됐다.

이번 미사는 제4대 마산교구장 안명옥 프란치스코 하비 에르 주교의 주례로 봉헌됐다. 안명옥 주교는 미사 중에 50 년 동안 한결같은 사랑으로 창원파티마병원을 지켜주신 하 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의 희망찬 100년을 이 끌어 주시기를 기도했다. 아울러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건강과 이들을 빠른 쾌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 는 병원 직원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129 기념미사


50주년 기념활동

개원 50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 창원파티마병원은 2019년 9월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창원컨벤션 센터 컨벤션 홀에서 김지수 경상남도 도의회 의장, 허성무 창원시 장 등 내빈 및 임직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50주년 기념 식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 전 로비에는 비전과 비전슬로건으로 디자인된 포토 월이 설치 되어 함께한 내빈과 직원들은 기념사진을 찍고 식장으로 입장했다. 비전 2025

130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 개원 50주년 기념식 이번 행사는 1부 개원 50주년 기념식, 2부 비전선포식, 3부 특별공연 순으로 진행했다. 1부 개원기념식에서는 내빈의 축사를 비롯해 연혁발표, 30년, 20년 10년 순으로 장기근속자 표창, 병원 설립 및 운영에 기여한 공로가 큰 퇴직직원 및 외부 공로자에게 메달을 전달하고 파티마병원에서 태어난 직원들이 직접 준비한 특별공연 ‘꿈 을 꾼다’가 이어졌다. 특히 개원 50주년을 맞아 오늘의 파티마병원이 있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준 은인들과 각 분야에서 헌신한 직원들에 대한 공로메달 수여로 개원 5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131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


고객의 평생건강을 책임지는 정직한 동반자 - 비전선포식 2부 비전선포식에는 2018년 하반기부터 진행된 병원발전위원회 T/F 활 동을 통해 도출된 비전 2025 ‘고객의 평생건강을 지키는 정직한 동반자’와 비전 슬로건 ‘always LOVE’를 퍼포먼스와 함께 공개했으며 다함께 비전 2025에 대한 실현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비전의 핵심가치는 ‘환자중심’, ‘가톨릭 가치’, ‘최적 추구’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전략을 ‘평생건강관리체계구축’, ‘환자중심 시스템’, ‘성 숙한 조직문화’로 설정하여 총 21가지 세부실행과제를 제시했다. 성공적인 비전 2025의 추진을 위해 비전추진위원회와 전담 조직이 구성됐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정순 병원장은 지난 50년 세월 속에 함께한 환자, 보호자, 은인들, 그리 고 의료진과 직원들의 사랑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비전 2025를 시 작으로 새로운 희망의 100년을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비전 슬로건

132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폰스 아모리스 윈드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특별공연 3부 특별공연은 베트남 전통공연으로 시작 됐다. 이 공연은 창원파티마병원이 그동안 다 문화가족의 진료비 및 출산비 지원, 산모 및 육아교육 등 이주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것에 대한 감사와 나눔으로 창원시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로 구성된 공연이었다.

이어 창원파티마병원과 사랑의 음악회를 통해 인연을 맺고 있는 폰스 아모리스 윈드 오케스트라와 테너 조현철이 함께해 아름답 고 풍성한 하모니와 다양한 레퍼토리로 즐거 운 시간을 선사했다.

133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


50주년 기념활동

개원 50주년 기념

파티마 사료 공모 창원파티마병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병원 역사와 관련된 사료를 공개 모집했다. 사진, 간행물, 기념품 등을 공모대상으로 이메일, 우편, 직접 방 문 접수 받았으며 병원 직원을 비롯해 외부에서도 사진, 급여명 세서 모음, 모자 수첩, 진찰권, 기념품 등의 사료가 접수됐다.

개원10주년 기념품

월급 봉투

평생진찰권

등록 증 진료카드

마산 파티 마병 원

모자 수첩

134 사랑으로 50년, 함께할 100년


사랑으로

함께할

1969년 마산에서 시작한 파티마병원이 2019년 개원 50주년을 맞이합니다

앞으로도 그 동안 보내주신 신뢰를 바탕으로 희망과 기쁨을 드리는 건강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진료로 보답하겠습니다

135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