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447 2015/9 www.monthlydesign.co.kr
Editors Letter 016 시간을 대충 알려주는 시계_전은경 Design Is 020 저는 디자이너가 아니라고요?_윤성근 Visual Essay 022 잊을 수 없는 이쾌대_김태권 People LG전자디자인경영센터장, 노창호 024 Star Review
용제의 바람체, 026 이 샤오미 보조 배터리 Lifestyle Choice 028 도자기로 지은 선비들의 정원,
<한국의 몽환> 030
News Inspirational Book
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 찾은 048 현 영감의 책, 건축 Zoom In
제는 디자이너들이 행동해야 할 때, 050 이 그린 프로덕트 어워드 2015 052 국민이 주도하는 국가 브랜드 개발 프로젝트
자인이 바뀌면 맥주 맛도 달라진다, 053 디 카스 비츠 거와 현재를 잇는 공예 디자인, 054 과 <공예, 생활을 짓다> 계적인 디자인 스토어 문을 닫다, 055 세 빈손 폐업 Design Promotion
원예술대학교 1인 창조 기업, 056 계 윤웅 테즈보 대표 090p
DESIGN 004
Vol.447 2015/9 www.monthlydesign.co.kr
Open Studio
간 <디자인>과 함께하는 058 월 오픈 스튜디오, 탱그램 디자인 연구소
이루다, 계양전기 & 212 컴퍼니
DDP Design Shop
허세희
072 모두가 즐기는 문턱 낮춘 굿 디자인,
키커랜드
오늘의 북한 디자인 시피가 없는 맛, 142 레
능과 디자인과 마케팅을 106 기 고루 만족시킨 협업,
한국 디자인의 멋과 정 국 디자인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144 한
이폴리움 & 그룸디자인 신적인 디자인은 중소기업의 무기, 107 혁
Cover Story
반도의 또 다른 얼굴을 살피다, 136 한
가올 전기차 시대를 선점하다, 102 다 시그넷 시스템 & 디자인 사이디
060 충분히 멋진 이야기를 담아내는 디자이너,
Focus
동 공구만큼 강력한 파트너십을 098 전
사디 개교 20주년 자인과 함께 걸어온 148 디
에스디 시스템 & 무유 디자인
스페인 신발 브랜드의 역사,
108 중소기업을 위한 체계적인 디자인 컨설팅,
캠퍼 40주년 기념 전시 <발 위의 삶>
피프티퍼센트디자인 & 디킨즈 지니어링을 이해하는 디자이너가 109 엔
Special Feature
080 중소기업의 강력한 동반자,
디자인 전문 회사 상에서 가장 작은 공기청정기를 위해 082 세 머리를 맞대다,
필요한 의료기기,
Talk
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 150 김
디자이니어 & 스타메드
석금호 산돌커뮤니케이션 대표의
계 디자인 진흥기관의 중소기업 110 세
크리에이티브 토크
지원 정책 Design Job
114 중소기업과 디자인 전문 회사의
상생을 위하여
이버 디자인센터는 어떻게 일할까? 6, 154 네
에어비타 & 바이러스디자인 자인을 넘어 비즈니스를 논한다, 086 디 람다 & 디자인 뮤
네이버 V 앱, 폴라 앱 Report 116 디자인의 강력한 왼손, 크라우드 펀딩
090 욕실에서의 ‘벗고창신’을 함께 이루다,
세비앙 & 사이픽스 상이 처음 보는 자물쇠는 어떻게 094 세 디자인할 것인가, 아이레보 & 플레이렙
Typography Essay 158 도시와 타이포그래피 1,
Project
살아있는 도시의 유전자, 문자
132 크리에이터를 위한 커뮤니티 플랫폼 숍,
퀸마마 마켓
160
Information
136p
DESIGN 006
Vol.447 2015/9 www.monthlydesign.co.kr
Editors Letter 016 A Clock Pointing at Blunt o'clock
Design Promotion
109 Designers Who Understand
056 Kaywon University of Art & Design
Engineering, Medical Equipment Developers Designeerz & Starmed
1 Man Start-up Company, TEJBO, Design Is
Woong YOON
110 Support From Design Centers Around
Open Studio
114 For Susttainable Relationship of Smaller
020 I'm Not a Designer?
the World
Visual Essay 022 The Unforgettable Lee Quede
058 Monthly Design Magazine's Open
Enterpris and Design Company
Studio, Tangram Design Lab Report
People 024 L G Electronics Design Center Director, Chang Ho NOH
DDP Design Shop Very Bespoke Designer, 060 A Saehee HER
116 The Hidden Design Market,
Crowd Funding Project
Star Review 026 Baram Typeface By Yongje Lee,
Xaiomi External Battery Mi Power
Cover Story
132 Community Platform Shop for Creators,
072 Approachable Good Design,
Queen Mama Market
kikkerland Focus
Bank 5000mAh Special Feature Lifestyle Choice 028 The Tranquility of Soswaewon
Garden In the Beauty of Celadon, Korea’s Phantasma
080 Design Companies: Powerful Allies
of Smaller Enterprises
News
142 Korean Design Style & Heart 144 Opening New Landscape of Design
082 Coming Together To Create the
Education in Korea, 20th Anniversary of SADI
World's Smallest Air Filter Airvit & Buyrus Design
030
136 The Other Korea, Design in North Korea
148 History of Spanish Shoe Designers,
086 Business Beyond Design, Lambda &
Camper 40th Anniversa ry Event <Life on Foot>
Design Mu Inspirational Book 048 Hyundai Card Design Library
090 Achieving New From Nothing In the Talk
Bathroom Cebien, Cyphics
150 Bongjin Kim, CEO of Woowahan
Inspirational Books, Architecture
094 How To Design a Lock the World
Has Never Seen, Irevo, Playlab
Brothers & Sisters & Paul Seok,
Zoom In
s Strong As the Power Tools 098 A They Make, Keyang Electric &
CEO of Sandoll Communications
050 The Time For Designers to Take
Action, 2015 Green Product Award 052 Designing Campaigns, Citizen Lead
National Brands
106 Function & Design & Marketing,
054 Connecting the Past With the
Efolium & Groom Design
Like> 055 World Famous Design Store Closes,
Vincon
154 How Does the Naver Design Center
Systems, Design Saidii
053 Taste By Design, Cass Beats
Future, <The Craft Makes Our Daily
Design Job
212Company 102 Staking Out the Electric Era, Signet
107 Innovative Design is a Company's
Work? 6 Naver V App, Pholar App Typography Essay 158 Typography & the City 1.
Weapon, SD System & Moou Design
The Genome of the City, Letters
108 Design Consulting For Companies,
Fifty Percent Design Studio & Dkinz
DESIGN 008
160
Information
디지털매거진으로 만나는 월간 <디자인> 월간 <디자인> 디지털 매거진을 모바일과 태블릿 PC로 만나보세요. 디자인 프로젝트, 국내·외 슈퍼 디자이너와 그들의 철학, 지금 뜨는 디자인 이슈와 트렌드를 담은 월간 <디자인>의 대표 기사를 매달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매월 초 발행되며, 종이 매거진의 30%가 무료 서비스됩니다. 디자인하우스에서 발행하는 자매지 <행복이 가득한 집> <마이웨딩> <맘앤앙팡> <럭셔리> <맨즈헬스>도 함께 만나보세요!
TAPZIN, RIDIBOOKS, Flipboard(ios / 안드로이드)
위 앱은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주)디자인하우스 서울시 중구 동호로 310 태광빌딩 (우)100-855 www.designhouse.co.kr 디지털 매거진 문의 lucy@design.co.kr
Taekwang Bldg., 310, Dongho-ro, Jung-gu, Seoul 100-855, Korea C.P.O. box 2532
Special Feature
중소기업의 강력한 동반자 디자인 전문 회사 Design Company: Powerful Partner of Smaller Enterprises
DESIGN 080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게 디자인은 더 중요하다. 인력과 자원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적은 투자로 최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가 2012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 대비 매출 증대 효과가 기술 연구 개발은 5배인 반면 디자인은 14.4배였다고 한다. 그런데 2013년 기준으로 자체 디자이너를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은 7.9%에 불과했다(한국디자인진흥원 발표). 반면 디자인 전문 회사가 프로젝트 도중 불공정 거래를 경험한 비율은 67%에 달했다고 하니, 기업에서는 중요성을 알아도 좋은 디자이너나 전문 회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디자인 전문 회사는 회사대로 일하기 힘들다고 울상인 셈이다. 여기 단순한 계약 관계를 넘어 동반자로 함께하는 20개 회사의 성공 스토리가 있다. 협업에 지혜와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람이나 회사나 다르지 않다. 그래서 이들의 이야기는 결코 유별나지 않다. 기획・진행: 최누리 기자, 디자인: 정명진 기자
DESIGN 081
DESIGN 082
에어비타 & 바이러스디자인 airvita & buyrusdesign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공기청정기를 위해 머리를 맞대다
기업 대표와 디자이너가 통하기까지
이라 판단한 것이다. 이후 2005년경 전자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
에어비타 이길순 대표는 디자인 회의가 잡혀 있는 전날 밤에는 잠을 쉽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독일에서 홈쇼핑을 통해 1시간 동안 12억 원
게 이루지 못한다고 한다. “거짓말 같지만 어떤 디자인이 나올지 가슴이
어치 상품을 판매하게 된 것이 국내 홈쇼핑 진출의 계기가 됐다. 해외에
설레어 잠이 안 온다. 오늘도 인터뷰 전에 마침 디자인 회의가 있었는데,
서 먼저 인정받고 국내로 역진출한 셈이다. 현재 에어비타의 주력 상품인
시안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옆자리에 앉은 바이러스디자인 박관우 대
콘센트형 공기청정기 에어비타Q는 이제까지 100억 원 넘게 판매됐다.
표의 눈치를 슬쩍 보며 이길순 대표에게 되물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벽에 간편하게 꽂아놓으면 되기에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물 세척이 가능
‘첫눈에 반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는 개념이 조금 어렵지 않겠느냐고. “나
하며 전기료도 많이 나오지 않아 인기다.
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렇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스타일이다. 처음에 퇴 짜 놓은 시안의 수정안을 오늘 다시 본 것인데 무척 마음에 들었다. 단순
시너지를 이루는 파트너십
히 외형만 바뀐 것이 아니라 중요한 본질은 남기되 더 좋은 방향으로 개
에어비타가 제품의 디자인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바이러스디
선되었다.” 여전히 아리송하게 들릴 수 있는 표현이지만, 그럼에도 이길
자인과 협업을 시작한 것은 2013년 12월이다. 디자인을 전공한 직원이
순 대표와 박관우 대표가 서로 통하는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은 그간 쌓아
직접 발품을 팔아 바이러스디자인을 찾아냈다. 제조업은 그 특성상 실
온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협업 초기에는 오히려 디자인 외적인 이야기
제 양산된 제품보다 실험 단계에서 그치는 시안이 훨씬 많다. 하지만 에
를 많이 나눴다. 회사가 추구하는 이상이나 제품이 연속적으로 출시됐을
어비타는 상품화되지 않은 콘셉트라고 해서 디자인 비용을 아끼지 않는
때의 아이덴티티 같은 것들이다. 그런 것들이 모였을 때 결국 브랜드가
다. 이렇게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가 현재까지 6~7개 정도 된다. 디자인
되니까. ‘디자인을 이렇게 하자’라기보다는 ‘에어비타에는 이런 방식이
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이길순 대표의 몫이다. “연구 팀과 디자이너는 항
어울리는 것 같다’라는 종류의 대화가 많았다.” 박관우 대표의 말처럼, 이
상 싸울 수밖에 없다. 그럴 때 대표님은 미안할 정도로 디자인 편을 들어
런 과정이 쌓이다 보니 이제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 추구하는 지향점
주신다. 기술적인 부분은 구겨서라도 넣을 테니 디자인만 신경 쓰라는 거
이 동일해졌다. “디자인에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
다(웃음).” 박관우 대표의 말이다. 바이러스디자인이 정의하는 에어비타
요하다. 맨 처음부터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올 리 없다. 하지만 이제는 첫
의 디자인 철학은 역시 ‘청정 이미지’다. 그래서 투명 소재를 사용하기도
시안이 미흡해도 ‘여기서부터 이렇게 발전시켜나가겠구나’ 하는 예상치
하고 흰 컬러를 선호하며 심플한 조형성을 추구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를 가늠할 수 있다.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길순 대표의 말이
심플하면서도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만큼 디자인에 밀도가 있어
다. 이처럼 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동일한 언어로
야 한다는 점이다. 건강과 직결되는 제품이기에 미니멀하면서도 안정감
이야기한다는 것은 디자인을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의미이며, 이
있는 형태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한다. 바이러스디자인은 처음 에
는 곧 확고한 디자인 정체성 확립으로 이어진다.
어비타와 함께했던 순간부터 욕심이 있었다고 한다. 디자인 전문 회사는 혼자만의 힘으로 유명해질 수 없다. 함께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클라
손바닥만 한 공기청정기를 개발하다
이언트이자 파트너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디자인 아
2000년 설립한 에어비타는 초소형 공기청정기 전문 기업이다. 지금이
이덴티티에서부터 브랜드 철학까지 한발 한발 함께 쌓아 올리는 에어비
야 생활 가전의 소형화가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에어비타 설립 초기만 해
타는 소중한 파트너다. 그렇다면 이길순 대표에게는 바이러스디자인이
도 이게 무슨 공기청정기냐며 미쳤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한다. 크고
어떤 의미일까? “많은 제조업체들이 기술력에 대한 맹신으로 디자인을
값비싼 공기청정기가 부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때였다. 하지만 사람들이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품에도 영혼이 있다. 진심을 쏟고 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꼭 만들고 싶었던 이길순 대표는 연구
마음에 들어야 소비자 마음에도 든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디자인
를 거듭했고, 음이온이라는 해결책을 찾아냈다. 필터 방식 공기청정기는
이다. 그리고 디자인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최선이다. 바이러스디자
부피가 작아지면 효과가 떨어지지만 음이온 방식을 이용하면 제품 크기
인은 고집이 있다. 그 점이 가장 든든하다.” 글: 최누리 기자, 제품 사진: 염정훈
가 작아도 필터 방식에 뒤지지 않는 효과를 낼 수 있었던 것. 하지만 7년
(톤 스튜디오), 인물 사진: 김도균(디케이 스튜디오)
의 연구 끝에 첫선을 보인 제품은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대기 업 제품이 아니라는 편견 때문이었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이 일본 시장.
에이볼(Aeball), 2014 충전식 음이온 무선 공기청정기. 에어비타의 청정한 느낌을
공기청정기 선두 기업이 포진해 있던 일본을 잡으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
살리기 위해 투명 소재를 사용했다.
DESIGN 083
2
1 충전식 음이온 공기청정기 콘셉트 디자인, 2014 공기의 흐름을 형상화해 디자인했다.
2 에어비타Q, 2015 콘센트형 음이온 공기청정기. 청정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1
달팽이를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DESIGN 084
(왼쪽부터) 이길순 대표, 박관우 대표.
에어비타
바이러스 디자인
2000년에 설립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소형 공기
디자인을 실행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는 철학을 바탕
청정기를 생산한다. 이길순 대표는 약 20년 전 반지하에
으로 제품 디자인과 UX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까지 다
사는 친구 아들이 감기를 달고 사는 모습을 보고 대중적
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사운드웨어
인 공기청정기 개발에 뛰어들었다. 비타민처럼 공기에
(soundware) 브랜드 ‘울림독’을 론칭하는 등 디자인과
건강을 더하고 싶다는 의미로 에어비타라는 사명을 지었
타 영역 간의 융합을 통한 가치 창출에 관심이 많다. 최근
다. 현재 일본과 미국, 유럽 등 26개국에 제품을 수출하
에는 LG의 스마트폰 AKA폰 내 증강현실(AR) 카메라
고 있다. 에어비타의 모든 제품은 길이 20cm 이내의 소
스냅슛(Snapsoot)을 제작, 소프트웨어를 납품한 것을
형으로 200만 개 이상의 음이온을 방출해 유해 물질과
시작으로 기능성 앱과 게임 콘텐츠 제작까지 디자인의 영
악취를 완벽하게 제거한다. www.airvita.net
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www.buyrusdesign.com
이길순 주부에서 발명가로 변신한 대표적인 여성 기업가로 꼽힌다.
박관우 서울대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LG전자 디자인센터에
연구를 거듭해 최적의 음이온을 방출해 실내 공기를 정화하고 악취
서 어플라이언스 제품 디자인으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다양한 제
를 제거하는 AICI라는 고유 기술을 개발했다. 연세대 대학원에서
품의 디자인과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러스디자인을 설립해 LG
공학 석사를 받았으며 2008년 발명의 날 대통령 표창, 2015년 제
전자, 현대자동차, 대유위니아, 에어비타 등과 다양한 디자인 프로
50회 발명의 날 산업포장 등을 수상했다.
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DESIGN 085
DESIGN 086
람다 & 디자인 뮤 lambda & design mu 디자인을 넘어 비즈니스를 논한다
함께 성장하기 위한 길
려고 했다. 그런데 건강에 특히 관심이 많은 만큼 헬스 케어에 특화한 더
스마트 기기 유무선 충전 제품을 생산하는 람다와 디자인 뮤는 초창기부
넓은 제품군을 개발해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터 로열티 베이스를 염두에 두고 협업을 시작했다. 디자인 뮤 윤정식 대
한 것도 윤정식 대표였다. 이처럼 두 회사는 프로젝트 진행 시 초기 아이
표는 디자인 전문 회사가 가질 수 밖에 없는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를 극
디어를 내는 일부터 함께 한다. 기업에서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방향을 제
복하고자 했다. “디자인 전문 회사가 진행하는 대부분의 단발성 디자인
시하고 디자인 전문 회사는 그대로 따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애초에 방
프로젝트는 일이 종료되면 가치를 재창출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
향을 잡는 일부터 함께 하는 것이다. “람다의 개발, 마케팅팀에서 계속 의
런 구조를 개선할 필요성을 느꼈다.” 윤정식 대표의 말처럼 디자인 뮤는
견을 주는데 우리는 그것을 수렴해 해석하는 과정을 거친다. ‘시안을 주
제조업체와의 협업이 단순한 프로젝트 수주를 넘어 동반 성장의 기회가
고 컨펌을 받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디자인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
되기를 바랐다. 제조업과 브랜딩은 단순 인력이 아닌 부가가치로 이익을
는 셈이다.” 윤정식 대표의 말이다.
창출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학부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람다의 여승윤 대표는 무지나 애플처럼 디자인 전략이 곧 아이덴티티가 되는 회사를 세
디자인의 영역 확장
우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이를 위해 CEO도 디자인 역량을 갖추는 것이
람다와 디자인 뮤가 함께 개발한 최근 제품은 스마트폰 전용 무선 충전
중요하다. 여승윤 대표는 대표적인 디자이너 출신 경영인인 에어비앤비
패드다. 기본 타입과 프리미엄 모델, 그리고 스마트폰 살균이 가능한 이
의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와 조 게비아(Joe Gebbia)를 예
오나이저 모델까지 3개의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 단순한 하드웨어 개
로 든다. “기업가 정신이 주목받고 스타트업 붐이 이는 등 창의력을 중시
발에서 나아가 앱을 비롯한 소프트웨어와 광고 플랫폼으로 이루어진 무
하는 새로운 기업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앞으로 이와 같은 디자인 중심
선 충전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갤럭시 6가 발표되면서
의 전략을 가진 회사가 계속 늘어날 것이다.” 그러다 보니 두 회사는 제품
국내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애플도 애플워
을 함께 개발한다는 마인드가 강하다. 일반적인 단발성 디자인 프로젝트
치부터 무선 충전 기능을 적용한 만큼 차기 아이폰에는 무선 충전 기능
의 경우 디자인 전문 회사에 최종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디자인 품질이 오
이 기본으로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고 개
직 기업 오너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
발한 람다의 무선 충전 패드는 단독으로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라 스마트
가 산으로 간다는 말처럼 경영진의 의견에 따라 디자인이 방향을 잃고 이
폰 액세서리의 개념이 강한 만큼 어디에나 어울리도록 단순하고 심플하
리저리 헤매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람다는 디자인 뮤를 신뢰하고 모든
게 디자인했다. 특히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은 가격 경쟁력이 심한 만큼
디자인과 브랜딩 전략을 일임하고 있는데 특히 디자인 방향성을 브랜딩
군더더기를 배제한 미니멀한 형태로 제작 단가를 낮추는 것도 중요한 부
전략에 맞추어 일관성 있게 지켜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대표
분이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강하게 구축된 이후라면 가격이 다소 비
가 디자인을 전공했으니 커뮤니케이션도 더 수월하지 않을까? “별로 그
싸더라도 고정 고객층 형성에 문제가 없지만 아직 한창 브랜드 이미지를
렇지는 않다.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더 어렵다.” 윤정식 대표가 웃으
만들어나가는 과정에 있는 람다로서는 가격과 성능, 디자인이 삼위일체
며 손사래를 쳤다.
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두 회사의 생각이다. 이처럼 디자인 전 문 회사와 중소기업이 파트너십을 이루는 것은 곧 디자인 영역도 확장된
초기 아이디어부터 실행까지
다는 뜻이라고 윤정식 대표는 설명한다. “디자인 품질은 기본이고 비즈
람다는 2009년 설립한 이래 스마트 기기와 소형 가전제품을 전문으로
니스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 기업의 중장기 경영 계획과 디자인 전략이
개발하고 있다. 특히 자체 무선 충전 기술과 살균 이오나이저(ionizer)
어떻게 연관될지 큰 그림을 보아야 한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욕심을 줄
기술을 보유해 스마트폰 액세서리와 헬스 케어 소형 가전 분야에 집중하
여야 할 때도 많다. 하지만 기업이 디자인 전문 회사를 믿고 문제를 함께
고 있다. 공동 창업자인 람다의 오태원 기술연구소장이 윤정식 대표의 지
해결할 수 있도록 간섭보다 충분한 지원을 해준다면 처음 상상했던 것보
인이었던 것이 디자인 뮤와 인연을 맺은 계기가 됐다. 여승윤 대표는 얼
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글: 최누리 기자, 인물 사진: 김도균
마 전 미국 실리콘밸리에 다녀왔다고 한다. “유수의 디자인 전문 회사를
(디케이 스튜디오), 제품 사진: 염정훈(톤 스튜디오)
둘러보았는데 디자인 뮤를 비롯한 우리나라 디자인 전문 회사 실력이 글 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느꼈다.” 람다는 미국 시장 진출도 계 획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이오나이저 모듈을 적용한 단품 모델만 출시하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2014 비스듬한 측면 디자인을 통해 더욱 심플하고 슬림해
보이도록 했고, 패드 뒷면에 분리 가능한 받침대를 부착해 거치대 타입과 평면 타입으 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DESIGN 087
1
1 대용량 배터리, 2014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슬림한 디자인을 콘셉트로 했으며 손에 쥐었을 때 편리하도록 곡선 라인을 적용해 타원의 심플한 형태로 디자인했다.
2 가습기, 2014 쉽게 세척할 수 있는 노출형 물탱크를 적용해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사용성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슈퍼 미니멀’을 콘셉트로 인테리어 소품으로의 기능성을 추구하며 디자인했다.
3 더 마운틴(The Mountain), 2012 스마트폰
2
거치대 겸 수납 제품. 몽환적인 산과 구름을 모티브로 디자인해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편안함과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도록 했다.
3
DESIGN 088
(왼쪽부터) 여승윤 대표, 윤정식 대표.
람다
디자인뮤
스마트폰 액세서리 전문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애플의 정
디자인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삼성전자, SK, KT, GS
식 인증을 받은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 케이스를 출시하고
건설,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 디자인을 진
휴대용 보조 배터리로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했다. ‘람다’
행했다. 서비스 디자인, UX, 인비저닝 등 기업의 사업
는 물리학 기호로 ‘파장’을 뜻하며 디자인 경영을 실천해
기획과 상품 기획도 담당한다. ‘뮤(μ)’는 그리스어의 열
트렌드 리더로서 고객의 감동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
두 번째 알파벳으로 100만분의 1m를 나타내는 미크론
다. 현재 스마트폰 무선 충전 솔루션을 기반으로 ICT 분
(micron)의 단위다. 그리스에서 이상의 대지를 표현할
야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4년 대구 창조 경제
때 이를 사용하던 것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의 근원이
센터 1기,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 기업, 삼성 벤처 투자 기
되는 감성과 지성으로 보다 이상적인 세상을 만드는데 기
업 등으로 선정되었다. www.lambda-co.com
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www.designmu.com
여승윤 영국 바킹 칼리지(Barking College) 산업 디자인학과를 졸
윤정식 계명대 산업미술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산업디자인공
업했다. 디자이너 출신의 기업가로 스마트폰 액세서리업계에 발을
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 디자인뮤를 창업했으며 삼성전자
들여놓았다. 실무 디자인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 전략에 중점을
근무 당시에는 삼성전자 최초로 선행 디자인팀을 신설해 참여했다.
둔 제품을 생산하며 디자인 경영을 실천해 람다를 무선 충전 기반
현재 디자이너로는 최초로 산업계 대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
의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회 전문위원으로 초빙되어 활동 중이다.
DESIGN 089
중소기업과 디자인 전문 회사의 상생을 위하여 오래 이야기를 나눴지만 기업과 디자인 전문 회사 대표 모두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남았다. 중소기업이 살아남기에 현재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는 것, 그럼에도 디자인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다. 중소기업과 디자인 전문 회사가 동반 성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할까? 미처 못다한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정리: 최누리 기자
임성윤
김선경
디자인 사이디 대표
212컴퍼니 대표
“중소기업에도 디자인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이 있어야 한다.
“디자인의 반은 클라이언트가 한다는 말을 하곤 한다. 좋은
디자인을 이해하는 실무진이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할 필요가
디자인을 볼 줄 아는 안목,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디자인 컨
있는데 의사 결정권을 기업 대표가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
트롤 타워를 가지고 있느냐 여부가 중요하다. 몇 년 같이 프
이다. 전문가에게 맡긴 일인데도 불구, 최종 결과물이 이제까
로젝트를 하면 ‘식상하니’ 다른 디자인 회사를 찾아보거나, 경
지의 프로세스와 상관없이 소수의 취향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영자나 연구소장이 바뀔 때마다 디자인 회사를 바꾸는 경우도
많다. 대표에게 최종안만 보고하는 형식이다 보니 그 순간 이
있다. 디자인 전략은 제품에 대한 마스터 플랜 속에서 지속 발
미지만 보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전해야 한다.”
윤정식
황호철
디자인 뮤 대표
시그넷 시스템 대표
“중소기업의 경쟁력도 결국 브랜딩이다. 체계적인 중장기적인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정책은 다양하지만 대부분이 기
전략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디자인전략도 별도로 필요하다.
술 개발 과제이고 디자인 지원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중소
제품 하나 개발할 때마다 최대한 적은 비용으로 디자인을 어
기업이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디자인 혁신이 반드
떻게 잘 해 논리보다는 디자인 전문 회사와 연간 계약을 고려
시 필요하다. 중소기업 중 정부의 디자인 관련 과제 보조금을
하는 등 큰 그림을 보아야 한다. 그래야 그 회사의 정체성과 디
받아 본 곳이 얼마나 될까? 기술 개발 지원 사업과 디자인 지원
자인 스타일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사업의 예산 차이는 엄청날 것이다.”
DESIGN 114
박관우
류인식
바이러스디자인 대표
세비앙 대표
“중소기업과의 프로젝트 진행에 편견이 있던 것이 사실이다. 기
“한국 제조업의 위기는 사실이다. 국내 법인세의 80%를 상위 8
껏 디자인을 해도 양산이 안 되는 경우, 디자인을 마음대로 바
개 기업이 내고 있다. 중소기업이 경쟁력에서 뒤쳐지는 가장 큰
꾸어 출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디자인 전문 회사와 중소기업
이유는 기업 철학과 비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부 정책 사업
의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팔로우 업(follow up)이다. 의
에 참여할 때 예전에는 기술 관련 자료를 요구했는데 올해부터
도한 디자인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업에서 지원해주어야 한다.
는 프로젝트 콘셉트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하더라. 기술에 앞
또 중소기업은 한 두 제품에 사활을 거는 경우가 많은 만큼 디
서 제품에 담긴 의미를 보겠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은 이런 변
자이너는 그에 합당한 신뢰와 책임감을 주어야 한다. 나라면
화의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디자이너들은 기업이 처해 있는
이 디자인을 가지고 시장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인가?
상황과 국내 경제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이길순
이경미
에어비타 대표
사이픽스 대표
“중요한 것은 디자인 뒤에 따라오는 비용이다. 목업을 위한 금
“15년 전 회사를 설립하며 함께 했던 중소기업 중 지금까지 남
형과 기구 설계 등 디자인을 위해 인프라를 갖추는 데만 드는
아있는 회사가 별로 없다. 생존 자체가 가장 큰 문제라는 얘
비용이 기본적으로 몇 억 원에 달하기 때문에 디자인에 투자하
기다. 남아있는 기업 중에서도 경쟁력을 지닌 회사, 특히 디자
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고 생각한다.”
인 경쟁력을 가진 회사는 더 드물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디자 이너는 이런 현실을 이해하고 단순히 ‘예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인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DESIGN 115
Cover Story
©Jae-An Lee
DESIGN 072
모두가 즐기는 문턱 낮춘 굿 디자인
키커랜드 어른들을 위한 블랙 유머를 입힌 장난감, 은근한 센스를 드러낼 수 있는 감각적인 제품을 만드는 키커랜드는 대량생산에 최적화된 형태의 생활용품과 디자인 소품을 만드는 회사다. 전 세계적으로 뻗어 있는 촘촘한 유통망과 고민 없이 지갑을 열 만한 가격 경쟁력, 생각지 못한 반전이 있는 스마트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품질은 키커랜드를 지난 23년간 고속 성장시킨 동력이다. 글: 김은아 기자, 취재 협조: 키커랜드
네덜란드식 위트와 실용적인 디자인의 저력
(Kikkerlander)’라고 부르는 50명이 넘는 직원 들은 대부분이 10년 이상 함께 일해온 이들로 비
라는 특별함도 있다. 외부 협업 디자이너들의 제
뉴욕 브로드웨이 666. 서양에서는 악마를 상징
즈니스 전략이나 팁이 대신할 수 없는 유기적 호
안을 대량생산에 적합한 디자인으로 조정하고,
하는 숫자로 보통은 꺼릴 법한 번지수. 한번 들
흡을 자랑한다. 더 많은 이들에게 더 좋은 디자인
분야별 최고 공정 수준을 갖춘 40여 개의 협업 공
들이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디자인한 소품이
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이 주소에 키커랜드 본사
을 선사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로 수많은 시행착
장을 확보해 제품별 최적 가격을 상정하는 능력
가 자리해 있다. 키커랜드 창립자이자 CEO 얀 판
오(예를 들어 수류탄 모양으로 만든 기내용 화장
은 키커랜드의 눈에 보이지 않는 저력이다. 키커
데르 란더(Jan van der Lande)는 2010년 소호
품 용기에 항의가 빗발치는 등 세상 모두가 함께
랜드는 제품을 광고하는 대신 가장 고전적인 트
에 새 보금자리를 알아보던 중 이 주소를 접하고
웃지는 못한 디자인도 있었다)를 겪으면서 여전
레이드 쇼에 큰 비중을 두는 정공법을 택한다. 매
는 ‘재밌군, 바로 여기야’ 했단다. 호탕하고 개구
히 함께 배워가는 강력한 팀이자 키커랜드의 아이
년 북미와 아시아는 물론 페루에서 독일, 남아공,
진 네덜란드의 창업가가 일군 디자인 기업 키커랜
덴티티다.
스페인, 스웨덴에 이르는 120여 개 트레이드 쇼에 빠짐없이 참여해 B2B 유통 사업 파트너를 확보
드의 제품 곳곳에 배어 있는 위트의 원천을 짐작
하는 전통적인 영업 방식을 고수한다. 구매자가
에 “안 좋은 디자인을 참을 수 없기에”라고 말하
웃음을 유발하는 디자인, 웃음기 배제한 비즈니스
는 얀 판 데르 란더는 핵심 아이디어만 훌륭하다
유머를 강조한 제품이 자칫 가벼워 보일 수도 있
사정을 꿰뚫고 있는 핵심 플레이어를 파악해 협업
면 어떤 디자인이라도 받아들여 제품화를 고려한
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모든 디자인이 반드
한다. 키커랜드에게 트레이드 쇼는 각국의 바이
다. 수십 년간 쌓아온 안목과 트렌드를 짚어 제
시 심각할 필요는 없다. 진지해야 할 것은 비즈니
어가 모여들고 이야기가 시작되는 물리적 접점이
품으로 연결하는 예리한 기획력, 효율적인 생산
스다”라고 말한다. 키커랜드의 촘촘한 유통망은
자 ‘진짜’ 비즈니스가 눈앞에서 성사되는 중요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자신감의 결과다. 키커랜
그 결과 중 하나다. 키커랜드 직영 매장은 뉴욕
현장이다.
할 만하다. 왜 좋은 디자인을 추구하느냐는 질문
직접 제품을 경험하도록 하는 한편, 각국의 유통
드와 함께한 디자이너는 와플 모양 집게를 고안
소호에 딱 한 곳이지만 전 세계의 주요 디자인 숍
해낸 11살짜리 네덜란드 소녀부터 그래픽이 돋보
에서 이들 로고가 찍힌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메
이는 시계를 선보인 87살의 디자인 거장 밀턴 글
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비롯해 구겐하임 미술관,
레이저(Milton Glaser)까지 연령이나 경력, 명성
쿠퍼 휴잇 내셔널 디자인 뮤지엄 등으로 이어지
을 따지지 않고 매우 다양하다. 또한 공식 홈페
는 5번가 뮤지엄 마일에 즐비한 갤러리 1층 숍마
이지에 ‘아이디어 제출란’을 두어 누구나 디자인
다 키커랜드 제품이 있다. 디자인 숍뿐 아니라 베
을 제출할 수 있게 했다. 디자인을 대하는 이런
드 배스 & 비욘드(Bed Bath & Beyond), 타깃
관대한 접근은 결국 시장과 가장 가까운 이들이
(Target) 등 요즘 사람이 몰리는 곳이면 반드시
실제로 원하는 디자인을 파악하는 창구 역할을
입점해 있다. 전 세계 유통 매장만 2만여 군데, 연
(사진) 키커랜드의 창립자이자 CEO 얀 판 데르 란더는 ‘디자인을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사업가’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설립 연도 1992년 설립자 얀 판 데르 란더 사무실 뉴욕 본사, 네덜란드 로테르담, 홍콩 지사 직원 수 뉴욕 54명, 유럽 14명, 홍콩 4명(외부 협업
디자이너 40여 명)
한다. 창립자 얀 판 데르 란더는 “개인적인 취미
매출액은 1000억 원이 넘는다. 보통 제품의 가격
로 디자이너들의 제품 한두 개를 디자인 숍에 중
대는 1000~2000원 선에서부터 10만원 미만 이하
가장 많이 팔린 제품 레인보우 메이커(Rainbow
개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 취미가 예상외로 많이
로 큰 부담이 없다. 더욱이 밀턴 글레이저, 리하르
Maker), 태엽 장난감(Windup Toys), 오라
커지긴 했지만, 여전히 이 회사는 내가 가장 좋아
트 휘턴(Richard Hutten), 세바스티안 에라수리
하는 조금 큰 취미”라고 말한다. 그가 ‘키커랜더
스(Sebastian Errazuriz)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
DESIGN 073
유통 매장 수 전 세계 100여 개국에 2만여 개
찻주전자(Ora Teapot), 솔라 퀸(Solar Queen), 루차도르(Luchador) 병따개 웹사이트 www.kikkerland.com
3 2
1
6
4
5
트렌드 리서치부터 생산까지, 그 중심에 디자인
and Couture)의 믹스’라고 호평한 얀 하브라켄
리빙, 키친, 욕실, 테크, 문구류 등 10개가 넘는
(Jan Habraken)의 폼네이션은 키커랜드의 제품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키커랜드의 전체 고정 제
전략과 브랜드 컨설턴트로 트렌드 리포팅을 비
품 수는 1000여 개에 이른다. 여기에 매년 300
롯해 전반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제품도 디자인
디자인 크리스 칼리캇(Chris Collicott)
개가 넘는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니 거의 하
한다. 총 6명의 디자이너로 구성된 키커랜드 내부
3 크리터(Critter)
루에 한 개 제품을 기획해내는 셈. 이 중 다수는
디자인팀은 카테고리별로 디자이너를 선별해 협
가 ‘매스마켓과 쿠튀르(A Mix of Mass-Market 1 레인보우 메이커 디자인 데이비드 디어(David Dear)
2 솔라퀸 더비 에디션
디자인 치코 비칼로(Chico Bicalho)
4 오라 찻주전자
iF,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의 수상 이력까지 있
업을 검토하고, 트렌디한 제품을 발 빠르게 디자
디자인 폴 로바흐(Paul Loebach)
어 디자인 수준까지 인정받았다. 키커랜드는 사
인하고 생산한다. 주요 협업 디자이너만 40명이
5 프레스토 시계(Presto Clock)
내 디자인팀 이외에 디자인 스튜디오 폼네이션
넘는 만큼 디자이너별 개성을 담는 동시에 키커랜
(FormNation)과 주로 협업한다. <뉴욕타임스>
드다운 균형을 맞추는 게 관건이다.
DESIGN 074
디자인 밀턴 글레이저 (Milton Glaser)
6 리브 솔트(Riv Salt) 디자인 옌스 산드링거(Jens Sandringer)
Interview
담당하고 프로덕트팀은 내부에서 일정량의 제품을
60%, 협업 디자이너가 디자인하는 제품이
이재유 (Jay Lee) 키커랜드 디자인 디렉터
디자인하고 생산의 품질 관리까지 관여한다.
40% 정도다. 내부 디자인팀은 오랜 기간 동안
키커랜드 디자인팀이 사내 다른 부서와 협업하는
시장에서 배운 경쟁력을 반영한 디자인을 할 수
방식도 궁금하다.
있고, 외부에서는 신선한 관점으로 반짝이는
내가 디자인팀보다 자주 마주하는 부서는
디자인을 찾을 수 있다. 주요 협업 디자이너도 40명
세일즈팀이다. 디자인 리서치에 근거해 제품을
가까이 되고 잘 알고 지내는 중국 공장도 40개가
만든 뒤 세일즈팀이 바이어들의 생생한 시장 반응을
넘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는 과학자
알려주면 해당 제품군을 더욱 발전시킨다. 시장의
같은 디자이너도 알고 있고 가죽, 실리콘, 쿠션 등
가격 동향을 고려해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재료별로 특화된 공장들을 잘 알기에 최적의 제품을
“디자인은 가격 경쟁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매력적인 상품을 만드는 것도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생산할 수 있다.
초기 반응이 좋은 제품은 소재별, 용도별로 각각
앞으로 어떤 제품을 선보일 예정인가? 키커랜드가
가장 적합한 외부 디자이너와 상의해 디자인 품질을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길 바라나?
2004년에 디자이너로서 첫 번째로 입사했다고 들었다.
향상시킨다. 조형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생산이
커피와 차, 여행에 관련된 여러 제품의 출시를
현재 맡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
더 용이하도록 하거나 기능을 더욱 부각시키는
앞두고 있다. 왜 커피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말해
공식 직함은 디자인 디렉터로 그래픽 디자이너 3명,
것도 디자인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디자인은 가격
요즘 얀 판 데르 란더 대표의 최대 관심사이기
프로덕트 디자이너 3명 총 6명으로 구성된 디자인팀을
경쟁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때문이다. 가장 좋아하는 것이라 가장 잘하기도 쉽지
총괄하며 세일즈 부문 기획도 맡고 있다. 디자인
키커랜드는 수많은 디자이너와 협업한다. 내부
않을까 싶다. 키커랜드 하면 우선 ‘재미’를 떠올리는
리서치와 제품 개발ㆍ관리, 외부 디자이너와의 조율이
디자인팀과 외부 디자이너 간에는 어떻게 작업을
사람이 많은데 우리는 ‘스마트함’이 먼저 떠오르길
주된 업무다. 그래픽팀은 패키지를 비롯해 웹사이트와
진행하나?
기대한다. 하지만 단순히 차가운 기능이 아닌 감정이
각종 행사의 아트워크,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을
폼네이션을 포함한 내부에서 만드는 제품이
담긴 따뜻한 기능을 겸비하는 것이 목표다.
Interview
공간, 제품, 인테리어, 패키지 디자인을 두루 소화하는
카테고리별로 의뢰하는 크고 작은 크기의 다양한
얀 하브라켄(Jan Habraken) 폼네이션 대표
게 우리의 강점이다.
제품 디자인을 보완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어떤 계기로 키커랜드와 함께 일하게 됐나?
디자인하기도 한다.
“정교하고 단순한 형태, 최소한의 부품, 최적화된 생산 방식을 지향한다.”
내가 키커랜드를 통해 처음 선보인 제품은 미니멀한
키커랜드가 선호하는 디자인은 무엇인가?
탁상시계로, 숫자가 프린트된 회로 판과 지지대
키커랜드는 스토리가 담긴 디자인을 추구한다. 또한
역할을 하는 건전지로만 이뤄진 최소한의 형태였다.
한 가지 기능이나 의미가 담긴 게 아닌, 여러 겹으로
네덜란드에서는 생산 단가가 안 맞아 대량생산을
해석되고 사용될 수 있는 제품을 좋아한다.
못하던 중 뉴욕 현대가구박람회(ICFF)에서 만난
키커랜드는 어떤 클라이언트인가? 키커랜드의 특징인
키커랜드 대표에게서 자신은 충분히 제작할 수 있다는
단기간 대량생산의 작업 방식이 버겁지는 않은가?
말을 들었다. 2007년에 첫 제품이 나온 것이 인연이
한마디로 매우 수월한 클라이언트라고 할 수 있다.
되어 다른 제품도 디자인하기 시작했고, 건축 전공을
제품 기획과 제작 공정의 순환 속도가 빠르게 맞물려
살려 키커랜드 트레이드 쇼 부스 제작을 전담하면서
돌아가는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회사다.
폼네이션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브랜드 전략에도 관여하게 됐다. 앤디 워홀의 캠벨
빠른 회전력에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해야 하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건축을 공부한 뒤 2002년
수프를 쌓아 올린 부스는 키커랜드의 상징적인
디자인은 물론 힘들다. 나는 디자이너로서 ‘정교하고
사업 파트너와 와트 디자인(WAT Design)이라는
디자인이 되어 현재 뉴욕 매장 카운터에도 적용되었다.
단순한 형태, 최소한의 부품, 최적화된 생산 방식’의
산업 디자인 회사를 설립해 운영했다. 2008년 뉴욕에
키커랜드와 어떤 방식으로 일하나?
제품을 지향하는데 브랜드 컨설턴트로서 키커랜드에
진출해 내 이름을 딴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고 키커랜드,
가장 넓은 범주에서 매 시즌 트렌드 리서치를
제시하는 방향도 마찬가지다. 디자이너, 제조자,
타깃, 배드 베스 & 비욘드 등과 일하기 시작했고
담당한다. 어떤 제품군에 주력할지에서부터 어떤
소매업자 각자의 역할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전제로,
2011년 폼네이션으로 규모를 확장해 현재 직원 3명을
소재와 무늬가 이번 시즌 유행인지까지 파악해
소비자의 최대 만족을 목표로 더 좋은 품질과 가격의
둔 디자인 컨설팅 회사로 자리 잡았다. 브랜드 전략과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한다. 또한 키커랜드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키커랜드의 역할이자 강점이다.
DESIGN 075
Report
디자인의 강력한 왼손
크라우드 펀딩
뛰어난 기술과 시장의 요구를 파악하는 안목, 견고한 디자인 전략은 변하지 않는 마케팅의 기본이다. 그런 의미에서 크라우드 펀딩은 누구에게나 성공이 보장된 도구는 아니다. 하지만 크라우드 펀딩이 이제까지의 제품 개발과 출시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은 분명 사실이다. 좋은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가지고도 기존 시장 구조에서는 제품 출시를 엄두도 내기 어려웠던 이들에게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은 성공의 발판이 되었다. 훌륭한 제품, 훌륭한 디자인을 만드는 데 크라우드 펀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을까? 글: 최누리 기자, 일러스트레이션: 임성구
DESIGN 116
DESIGN 117
스토리텔링으로 승부한 성공 스토리
이원 브래들리
브래들리(Bradley)는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
없을 거라 생각했던 편견을 없애고 기능과 디자
각장애인이라고 한다. 한편 제품명은 2011년 폭
애인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시계다. 분침과 시침
인 양 측면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시계 개발에 몰
탄 제거 임무 중 사고로 시력을 잃고 1년 후 런던
을 대신하는 구슬의 위치를 눈으로 확인하거나
두했다. 경쟁이 심한 분야이고 제품 개발 이전이
패럴림픽 수영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하나
손으로 만져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에브리원
라 2~5년 내 투자금 회수를 원하는 대부분의 투
를 따며 영웅이 된 미 해군 장교 브래들리 스나이
(everyone)에서 이름을 딴 이원(Eone)의 김형수
자자들에게는 매력이 없다는 점 때문에 초기 자
더(Bradley Snyder)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그의
대표는 MIT 경영대학원 시절 시간이 궁금한데도
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김형수 대표는 투자자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한 6분짜리 영상도 캠페
‘말하는 시계’를 사용하면 수업에 방해가 될까 불
모색을 거의 포기하던 시점에 킥스타터를 알게 되
인 성공의 한 요인이 되었다. 동영상은 1~2분 내
편을 겪던 시각장애인 친구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
었고, 이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소비
외여야 한다는 황금률을 깨고 스토리텔링에 초점
었다. 이후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개발하던 중 진
자들의 반응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을 맞춘 전략이 적중했던 셈이다. 사용자가 원하
행한 사용자 인터뷰에서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
이다. 킥스타터 이용자가 대부분 젊고 디자인과
는 기능과 디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스타트업
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구분 짓지 않는 시계, 손
스타일에 민감한 얼리어답터라는 점도 브래들리
에게 완벽한 테스트 필드이자 초기 자금 확보처
목에 찼을 때 남들과 달라 보이는 시계”라는 이
의 타깃과 정확히 일치했다.” 지금도 제품 구매자
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이용한
야기를 들은 후 시각 장애인은 디자인에 관심이
의 약 98%는 디자인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비시
점이 브래들리 성공의 비밀이다. 글: 최누리 기자
1
DESIGN 118
Interview 김형수 이원 대표
스타트업에게 투자자를 찾는 것은 가장 어렵고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이다. 또 투자를 받으면 경영에 제약이 따르는데 이는 융통성과 속도가 생명인 스타트업에게는 약점이 된다. 반면 크라우드 펀딩은
2
캠페인이 실패로 돌아가더라도 잃을 것이 많지 않고, 성공할 경우에는 초기 자금 운용이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는 것보다 자유롭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정확한 1차 생산량을 미리 알 수 있다는 것, 소비자들에게 직접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지만 수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돋보여야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1, 2, 3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 모두를 위한
3
시계 브래들리와 패키지.
브래들리: 만지고 볼 수 있는 시계 The Bradley: A Timepiece Designed to Touch and See 크라우드 펀딩 성공 요소
콘셉트 An innovative fashion watch that
결과보다 과정 제품 개발 배경과 과정,
everyone, including the blind, can touch to
팀의 비전을 공유했다.
tell time. Telling time shouldn’t require vision.
발빠른 홍보 캠페인 이전부터 관련
시각장애인을 포함해 누구나 만져서 시간을 알 수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있는 혁신적인 패션 시계. 몇 시인지 알기 위해 꼭
이미지 전략 열 줄의 글보다 한 장의
보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금액
$594,602
사진이, 열 장의 사진보다 하나의 영상이 낫다.
후원자
론칭 주체 이원 타임피스
크라우드 펀딩 노하우
제품만 좋으면 만사가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는데 큰 오해다. 크라우드 펀딩
3,861명
기간
2014.9.14 ~ 11.14 (62일)
사이트는 플랫폼일 뿐 캠페인을 널리 알리는 데는 많은 공부와 철저한 전략
*후원 범위와 참여자 수에서 맨 위는 가장 낮은 후원 가능액,
이 필요하다.
맨 아래는 가장 높은 후원 가능액
후원 범위와 참여자 수
$25 - 27명 $128 – 1,161명 $135 – 1,105명 $235 - 285명 $2500 - 1명
DESIGN 119
정기구독 신청 및 문의 홈페이지 www.monthlydesign.co.kr 전화 080-007-1200
9월 정기구독 이벤트
01
2015 디자인 프로젝트 총망라, 디자인 회사 포트폴리오 북 패키지
*제시한 상품은 월간 <디자인> 1년 정기구독을 포함한 가격입니다.
02
무선 데스크 키보드 로지텍 블루투스 멀티 디바이스 키보드 K480 패키지
1년 구독료 150,000원(36% OFF) / 재구독료 138,000원
1년 구독료 120,000원 / 재구독료 108,000원 <디자인 스페셜 리스트>는 최근 뜨고 있는 한국 디자인 회사들의
블루투스 무선 기능이 있는 컴퓨터와 모바일 장치를 세 개까지
프로젝트와 연혁, 스타일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정리한
연결할 수 있어 편리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포트폴리오 북입니다.
제품명 : Logitech 블루투스 멀티 디바이스 키보드 K480 사이즈 및 중량 : 20×299×195mm, 820g
03
1940년대 디자인 감성의 공기 순환기 보네이도 패키지
04
100년 역사의 스탠리 클래식 보온ㆍ보냉병 패키지
1년 구독료 239,000원(46% OFF) / 신규 재구독가 동일
1년 구독료 150,000원 (23% OFF) / 재구독료 138,000원
보네이도는 항공기 제트 엔진 기술을 적용해 정체되어 있는 실내
전설적인 스탠리 클래식 시리즈 중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기를 자연스럽게 순환시키고 냉난방기와 함께 사용 시 더욱
팔린 제품으로 24시간 보온・보냉 효과가 지속되며 녹슬지 않도록
효과적이며, 냉난방 에너지를 약 20%까지 절감해줍니다.
특수 제작한 스테인리스를 사용합니다.
제품명 : V-Fan / 크기 : 22.1×30.5×34.8 cm / 중량 : 3.52kg
제품명 : The Legendary Classic / 18/8 스텐인리스 이중 벽 진공 단열 /
정격전압 : 220V / 속도 단계 : 3단계
BPA Free / 1,000ml
디자인 기부 캠페인 후원 구독
월간 <디자인> 독자를 초대합니다.
10월 오픈 스튜디오 오피니언 리더가 후배들에게 할 수 있는 따뜻하고 멋진 격려, 월간 <디자인>이 대신 합니다.
월간 <디자인>은 매달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의 디자인, 브랜드 스토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는 오픈 스튜디오를 진행합니다. 10월 오픈 스튜디오는 ‘네이버 디자인센터’입니다.최근 가장 변화가 빠른 IT, 온라인ㆍ모바일 서비스 디자인 분야에 있어 네이버 디자인의 변화와 차별성, 그리고 디자인 철학에 대해 들어볼 수 있습니다.
월간 <디자인> 구독을 후원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최신 정보를 선사하는 일입니다. 월간 <디자인>은 한국의 디자인 인식과 수준을 높이는 프로젝트의 하나로 후원 구독을 제안합니다. 우리 삶과 가장 가까운 것이 디자인의 본질입니다. 월간 <디자인>을 디자이너뿐 아니라 학생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읽어야 한다고 믿는 이유입니다. 미래를 향한 꿈과 열망으로 가득 차 있는 후배들을 위해 월간 <디자인>을 선물해주세요.
후원 구독자의 이름으로 1년간 증정하는 캠페인 신청 안내 후원 구독 시 10만원 / 10구좌 이상 후원 시 1구좌당 75,000원(48% 할인) *기존 독자 후원 구독자 지정 가능 *기존 독자 후원처가 없을 시 월간 <디자인>이 선정한 기부처 중 선택 가능
(전국 예술고등학교, 직업전문학교, 지역의 작은 도서관 등) *비구독자 후원 구독만 가능
할인 금액을 비롯한 배송 및 기타 발생 비용은 월간 <디자인>이 후원합니다. 문의 02-2262-7147
진행 일시 10월 16일(금) 오후 4시~6시 참가 비용 10,000원 강연 장소 네 이버 그린팩토리 사옥 신청 방법 월간 <디자인> 웹사이트(www.monthlydesign.co.kr)에
9월 30일(수)까지 신청 이유를 보내주시면 30명을 선정해 10월 1일 개별 통보합니다. *정기구독자 우선 선발
내 집, 내가 바꾸기 Home Curation Home Furnishing Home Entertaining Home Therapy Home Simpler
‘내 손’으로 ‘내 집’을 디자인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모든 것 가족의 취향이 담긴 셀프 인테리어의 ‘신의 한 수’가 되어줄 브랜드를 모집합니다. 전시 섹션
참가 대상 토털 홈 퍼니싱, 셀프 인테리어(DIY
리빙브랜드 LIVING BRANDS
참가 형태
면적(WxDxH)
신청 단위
참가비(VAT 별도)
제공 사항
조립 부스
3m x 3m x 2.4m
2부스 이상
2,800,000원 / 1부스
기본 벽체, 조명, 바닥(파이텍스), 상호 간판
독립 부스
3m x 3m
4부스 이상
2,400,000원 / 1부스
전시 면적만 제공(브랜드 자체 시공)
3m x 3m x 3m
6부스
3m x 3m x 3m
2부스 이상
전문 브랜드), 패스트 리빙, 주방&욕실용품, 홈 가전, 텍스타일, 마감재, 생활 소품, 아웃도어 등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패션
브랜드+아티스트
리빙아트
브랜드의 리빙 에디션, 디자인 호텔,
컬래버레이션
LIVING ART
아티스트 에디션, 아트&크래프트, VIP 서비스 브랜드, 디자인 가전 외
일반 대관
기본 벽체, 조명, 바닥(파이텍스), 상호 간판 3,000,000원 / 1부스
*디자이너 지원비(시공비)와 대행비 별도 기본 벽체, 조명, 바닥(파이텍스), 상호 간판
주최 주관
DESIGN 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