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_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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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Contents December 2014 January 2014

092

097 216 030

Housing & Deco 060 행복 감각

146 작가 허은순의 건축 일지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

084 라이프&스타일

150 주목할 만한 기업

독일인이 벤타 에어워셔를

092 건축가가 지은 집

사용하는 이유

156 만나고 싶은 브랜드

도시건축 신재호 대표 콘크리트 창고를 개조한 신혼집

113 감성을 일깨우는 데코 아이디어

Special Issue

097 주거 문화 특집

만년 달력/

선물하기 좋은 문구

감동을 주는

종교 건축 216 2014 송년 특집

모이면 행복한 그들의 연말 파티

창조공간, 동네 갤러리로 변신하다

똑똑한 SPA 브랜드 자라홈

포근하고 달콤한 침구 레시피

128 쇼핑 아이템

132 새로 생긴 숍

버터/ 대림 바스플랜/

알려드립니다

코즈모 갤러리/ 스타일리티

068 <행복> 정기 구독을 신청하세요

136 아파트먼트 라이프

340 행복이 가득한 교실

342 <행복> 독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삶의 중심을 아이에 두고 고친 집

142 리빙 디자인

343 행복이 가득한 쇼핑

344 다음 호를 준비하며

리클라이너, 어떻게 고를까?


258

Contents December 2014

228

198 Cooking & Dining

Fashion & Beauty

160 12월의 특급 호텔 소식

228 피부를 위해 12월에 해야 할 일

162 아는 만큼 맛있다

옛 부엌에서 찾은 지혜로운 맛

194 새로 생긴 레스토랑

미녀가 잠들기 전에 바르는 묘약

236 화장품 속 과학

피부도 좋아하는 보석

올반/ 더 미트/

241 화장품 똑똑하게 고르기

꺄브뒤꼬숑/ 토스트 몬스터

198 12월의 초대요리

뷔페 차림으로 흥 돋우는 자리

204 오늘은 뭐 먹지?

샴푸의 요정

246 윈도쇼핑_ 뷰티

골드 메이크업 아이템/ 뷰티 기기/

비누/ 핸드크림

250 전문가에게 배우다

눈썹 화장의 묘미

256 기자가 고른 신상품

060

알찬 쇼핑을 위한 한마디 조언

258 스토리 패션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겨울에 더 챙겨야 할

268 스타일에 대한 조언

따뜻한 아침 식사

독자들과 함께한 메이크오버,

도전! 파티 퀸

208 쇼핑 아이템

와인 마개/ 차 거름망

209 전문가에게 묻다

272 이 계절의 아이템

겨울 패션의 완성, 부츠

올해가 가기 전

276 좋은 것을 알아보는 눈

꼭 맛봐야 할 2014의 맛

210 집밥, 함께 먹기 캠페인

2014 집밥을 말하다

똑소리 나는 패딩 선택법

282 윈도쇼핑_패션

퍼 장식 아이템/ 펠트 모자


Contents December 2014

Contributors 사진가 박기호 어깨에 카메라 하나만 달랑 멘 채 지하철을 타 고 인터뷰 현장에 나타나는 박 기호 사진가. 마음에 진동이 이 는 순간을 포착하는 게 최고의 인물 사진임을 사진 인생이 깊어 갈수록 더욱 절감하는 그에게 요즘 최고 조수는 아이폰 카메라. 뉴욕에서 날아온 신 기술 애플을 탑재한 그의 아이폰 카메라 앞에서 당대의

072

182

명사들은 “저걸로 뭘 찍겠어”라며 스스로 무장해제 한 다. <타임><포춘> 등의 아시아 사진가로 활약한 이 날렵한 사진가는 그 이완의 순간을 포착해 어디에도 없 는 인물 사진으로 <행복>을 감동시킨다. (072쪽)

People & Culture 024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

이기진 교수의 두 번째 글

026 지난 호를 읽고 030 행복 안테나

12월을 아름답게 하는 실속 정보 모음

070 표지가 궁금해요

핀란드 작가 아누 투오미넨

072 귀 기울여 들어보니

최정화 작가

원더보이스튜디오 김도원 실장

자연이가득한집 178 건강의 고향을 찾아서_ 강원도 횡성

설성목장의 맛 좋은 쇠고기

182 DIY 아이디어

잠자던 그릇의 화려한 외출

188 슬로 라이프

가회동 한옥 레지던스 ‘고이’ 192 12월의 장바구니

건강하게! 맛있게! 간편하게!

해외 출장 때문에 맞추기 어려운 일정이었지만, 꼭 그와 촬영하 고 싶어 한 주거문화팀은 그가 돌아오는 날 오후에 촬영을 잡 았다. 시차와 장기간 비행으로 피곤한 상태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야외 촬영이 쉽지 않 았을 터. 예정보다 늘어진 시간까지도 묵묵히 촬영장을 지켜준 김도원 실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216쪽)

페이퍼 아티스트 송정민 그녀의 작업물을 보며 현장의 제작진은

079 인문학 사전

스타일리스트 파티를 촬영한 원 더보이스튜디오의 김도원 실장.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나뭇잎 하

공감, 문명의 기초

나하나를 정교하게 가위질하

080 행복 갤러리

며 밤을 지새웠을 그녀의 노고는

‘안 봐도 비디오’였기 때문이다.

공성훈 화가의 개인전

“종이 예술의 절정은 머릿속에

<바람, 그리고 바다>

있던 평면 그림을 입체화하며 생명을 불어넣는 데 있죠.”

082 남편들의 이구동성

우연히 적성에 꼭 맞는 일을 찾았다는 시원시원한 성격

내 남자가 혼자 극장에 가는 이유

의 그녀가 섬세하게 완성한 종이 동화는 ‘미녀가 잠들기

110 행복 나눔 캠페인 since 1998

전에 바르는 묘약’에서 감상할 수 있다. (228쪽)

행복 나눔 바자회 큐레이터 장인기 기획도, 진행

122 어른들의 고민

도, 촬영도 어려운 ‘아는 만큼 맛

잘 주무십니까?

있다’ 칼럼을 위해 매달 수많은

294 여행 뉴스

스태프가 고생하지만, 특히 이

328 오토 라이프

우리가 경차를 타는 이유

달엔 온양민속박물관 <부엌, 우리나라 잡지 중 최초로 한글 서술형 제호를 사용하는

삶의 지혜를 보다>전의 장인기

330 문화 리포트

<행복이가득한집>은 한국적인 것의 힘, 대한민국 가족

큐레이터의 공이 크다. 어렵고

의 힘을 이야기하는 잡지입니다.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

까다로운 부탁을 해도 두 팔 걷고 도와준 덕분에 독자

겨울, 유럽으로 떠나는 오페라 여행

334 독자와 함께한 북유럽 디자인 여행

노르웨이&스웨덴

는 자존심과 긍지의 잡지 <행복이가득한집>은 남다른

에게 옛 부엌살림의 의미와 멋을 고스란히 전할 수 있었

감각과 안목, 지성을 갖춘 분을 독자로 모십니다.

다. 지면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보면 감동의 깊이가 어

제호디자인Since2008:홍동원(글씨미디어)

마어마하니 꼭 가서 보시길! (162쪽)


건강하고 유쾌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브랜드를 모집합니다.

참가 브랜드 모집 중! 신청 기간 2014년 12월 18일(목)까지 신청 온라인 참가 신청 www.livingdesignfair.co.kr 전시 섹션

참가 대상

참가 형태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브랜드+아티스트

리빙 아트

브랜드&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

컬래버레이션

LIVING ART

아트&크래프트,

리빙 브랜드 LIVING BRAND

주최

면적(WxDxH) 3m x 3m x 3m

신청 단위

참가비(VAT 별도)

제공 사항 기본 벽체, 조명, 바닥(파이텍스), 상호 간판

6부스 3,000,000원 / 1부스

*디자이너 지원비(시공비)와 대행비 별도

VIP 서비스 브랜드 등

일반 대관

3m x 3m x 3m

2부스 이상

토털 인테리어 가구,

조립 부스

3m x 3m x 2.4m

2부스 이상

2,800,000원 / 1부스

기본 벽체, 조명, 바닥(파이텍스), 상호 간판

독립 부스

3m x 3m

4부스 이상

2,400,000원 / 1부스

전시 면적만 제공(브랜드 자체 시공)

기본 벽체, 조명, 바닥(파이텍스), 상호 간판

주방&욕실용품, 홈 가전, 텍스타일, 마감재, 생활 소품, 아웃도어 등

주관

서울리빙디자인페어사무국 서울시 중구 동호로 310 태광빌딩 ㈜디자인하우스 T 02-2262-7191~9 F 02-2275-7884 E SLDF@design.co.kr H www.livingdesignfair.co.kr Facebook www.fb.com/seoullivingdesignfair

신혼 집들이, 이사 집들이, 홈파티, 베이비 샤워를 위한 선물 특별전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시즌 팝업스토어 ddp Living Design Market 주요 아이템 유아동용품, 홈 텍스타일, 조명, 테이블웨어, 주방소품, 리빙 데코, 디자인 슈즈, 아트 프린트, 헤어케어, 가드닝, 오가닉 푸드 등 기간 2014년 9월11일(목) ~ 12월31일(수), 10:00-22:00 (12월15일 휴관)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살림터(D) 살림관 2층 리빙디자인마켓 문의 02-2262-7199


종교 건축_ 건축가 추천 리스트

내 마음을 울린 바로 그곳 여행을 가면 으레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지만, 사실 도시를 대표하는 아름답고 상징적 건물 중 종교 건축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자신을 찬찬히 돌아보고 싶다면 건축가 10인이 ‘구원’과 ‘영성’을 경험한 감동의 종교 건축물을 주목해보자. 글 이지현, 김민서 기자

임영환_ 성 이냐시오 채플

나를 비추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곳 성 이냐시오 채플St. Ignatius Chapel은 시애틀 대학 내에 위치한 550㎡ 규모의 작은 성당이다. 디림건축 임영환 소장은 몇 년 전 시애틀 방문길에 렘 콜하스의 시애틀 도서관과 이곳을 답사했다. 이곳을 설계한 건축가 스티븐 홀이 말하는 ‘돌함 위의 빛병“이라는 개념은 직사각형의 단순한 평면 위에 서로 다른 모양의 지붕을 통해 발현하고 있었다. 괴상하게까지 보이는 지붕의 틈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시간, 계절, 날씨에 따라 다른 감각으로 공간을 변화시키며 종교적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건물 전면의 반사 연못이 시선을 압도하는데, 이는 건축가의 감각적 디자인 어휘를 보여주는 또 다른 장치다.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체험하기 바란다면 해 질 무렵에 방문하길 권한다. 특히 사람들이 복작이지 않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가면 채플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듯.

구만재_ 클라우스 경당

원초적 오감을 오롯이 경험하다 세계적 건축상 수상자지만 상업 프로젝트는 절대 하지 않아 건축계의 은둔자, 동네 건축가로 불리는 건축가 페터 춤토어가 2007년 독일의 작은 마을 바겐도르프에 지은 클라우스 경당(Brother Klaus Field Chapel)은 건축보다는 조형물에 가깝다. 스위스의 한 농부가 의뢰한 프로젝트로, 광활한 평원에 은둔하듯 고고하게 서 있는 이 경당은 구축 과정이 무척 특별하다. 원목 각목 1백여 개를 텐트 치듯 쌓고 콘크리트를 부어 굳힌 다음 거푸집 역할을 한 원목 텐트를 3주 동안 불태워 없앤 것. 외벽의 가로 줄은 공사할 때 부은 하루 치의 콘크리트로 시간이 곧 디자인이 된 셈이다. “이곳은 들어가는 순간 숯 냄새가 나요. 지극히 원초적 방법으로 향까지 담아냈죠. 현대적 감각은 보통 시각적 자극과 이미지에만 치중되게 마련인데, 이미지는 단순화하고 향으로 깊이를 담았다는 경지가 놀라워요.” 온통 까만 벽은 태우는 과정에서 생긴 재가 화석처럼 굳은 것. 천장 구멍으로 빛이 쏟아져 들어와 벽면을 비추는 모습이 마치 성령을 맞는 듯 경건하고 엄숙한 감동을 준다.

106


문훈_ 경동교회

단순함이 전하는 최고의 감동 종교 건축은 무엇보다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집중하려면 소재를 단순화하는 건 필수다. 좋아하는 음악도 두 곡을 동시에 들을 수 없듯 가장 좋은 것 하나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 나머지를 과감하게 빼는 것 또한 고수의 경지다. 김수근 선생이 설계한 경동교회는 하나의 물성으로 이뤄진 건축물로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교 건축이다. 파사드는 물론 바닥과 나머지 벽 모두 붉은 파벽돌로 마감했는데, 이 벽돌은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어 더욱 감동적이다. 내부에 들어서면 온통 콘크리트가 둘러싸고 있는데, 창문을 통해 시간마다 투과되는 빛에 따라 다양한 톤&매너를 연출한다. “멀리서 보면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 형태가 인상적이에요. 실제 가까이 가면 거대한 공간이 분절되어 강인함이 느껴지고요. 그리고 내부로 들어서면 콘크리트가 펼쳐지니, 그야말로 반전을 거듭하는 묘미를 즐길 수 있지요.”

김찬중_ MIT 채플

누구에게나 열린 빛의 향연 미국 보스턴 MIT 캠퍼스 안에 있는 채플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우리의 주변부터 둘러보자. 그리고 그 안에서‘빛’을 빼보자. 무엇이 남는가? 빛이란 사람으로 하여금 각기 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태양광인지, 형광등 불빛인지, 간접조명인지에 따라 같은 사물도 너무나 다른 느낌을 준다. 더시스템랩 김찬중 소장이 유학 시절에 일부러 찾아간 MIT 채플은 그야말로 빛의 미학을 집약한 공간이다. “에로 사리넨이1960년대 설계한 MIT 채플은 실린더 타입의 아주 작은 공간이에요. 하지만 모빌처럼 공중에 매달린 작은 금속들이 파워풀한 감동을 주죠. 빛이 금색 조각들과 부딪쳐 어른거리며 정지한 순간까지 무언가 움직이는 효과를 내는데, 그 자체로 무척 신성한 느낌을 받습니다.” 빛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은 서양적 관점이다. 빛을 끌어들이는 아이디어로 시각적 감동을 완성한 MIT 채플. 누구나 마음의 번뇌를 잊기 위해 쉽게 찾을 수 있는 이곳은 규모나 기법, 마감재 등이 장엄하지는 않지만 색다른 소재로 충분히 힐링을 이끌어낸 종교 건축이다.

정의엽_산 카를로 알레 콰트로 폰타네

비정형적 공간의 미학 AND건축사사무소의 정의엽 소장은 종교가 없지만 여행 갈 때마다 사찰이나 대성당 같은 종교 건축을 많이 둘러본 편이다. 그중 그의 기억에 남은 건축은 로마 부근에 있는 대성당 산 카를로 알레 콰트로 폰타네San Carlo alle Quattro Fontane. 바로크 양식의 이 건축은 건축학적으로 대단히 의미 있는 건물이지만, 여행객에게는 로마 바티칸 성당만큼 널리 알려지진 않았다. 유럽 종교 건축 대부분이 돔이 있듯 이곳에도 성전 천장에 돔이 있는데, 이 돔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원형 돔이 아니라는 점이 특이하다. “산 카를로 알레 콰트로 폰타네의 돔은 원이 약간 눌린 듯한 타원형이에요. 타원형 돔과 복잡한 곡선의 평면이 공간을 비정형적으로 만들고 빛이 더욱 신비롭게 다가오게 하지요. 성당 안으로 떨어지면서 다채롭게 분산되는 빛이 지붕을 받치는 열주에도 영향을 미쳐 마치 성당 벽면에 빛이 파동이 이는 것 같아요.” 타원과 원이 뒤섞인 성당은 보는 시점에 따라 다른 상像을 만든다. 그래서 공간이 정적이지 않고 마치 살아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107


유병안_라 투레트 수도원

근대건축의 경이로움 프랑스 파리 근교 한적한 시골에 자리한 라 투레트 수도원(Couvent de la Tourette)은 건축가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는 종교 건축이다. 르 코르뷔지에가 말한 ‘근대건축의 5원칙’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기 때문. “라 투레트 수도원은 숙박이 가능한 곳이에요. 1인 1실인 수도원 방이 있는데, 이 방은 천장도 낮고 공간이 간소해 개인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반면 신과 만나는 곳인 대성당은 천고도 높고 화려한 색상을 띠는 긴 창문이 있다. 이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다채로운 빛깔을 자아내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게다가 르 코르뷔지에 건축만이 지니는 디테일과 공간미를 모두 느낄 수 있다. “라 투레트 수도원에서는 저절로 고개를 숙이고 기도하게 되는 신비로운 체험을 할 수 있어요. 건축이 이토록 사람의 감성과 이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죠.”

권형표_절두산 순교성지

죽음과 삶이 교차하는 곳 종교 건축은 건축적 가치를 차치하더라도 존재만으로도 마음을 차분하고 경건하게 만든다. 천주교 박해 때 수많은 신도가 목이 베여 참수당한 절두산 순교성지가 바로 그러하다. “집 근처에 있어서 가족과 함께 종종 찾는 곳입니다. 이희태 선생이 설계한 성당 건축도 천주교 역사를 잘 드러내는 의미 있는 공간이지만, 주변 성지가 잘 조성되어 정신없는 도시에서 잠시라도 사색하고 자신을 돌아보고 싶을 때 찾지요.” 절두산 기슭에 한강을 바라보며 자리 잡은 성당은 무성한 숲이 주변을 감싸고 있어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다. 성당은 순교자를 상징하는 갓 모양 지붕과 천주교 신자를 참수한 칼을 의미하는 종탑 등 천주교의 아픈 역사를 건축적으로 풀어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갓 모양 지붕 너머로 종탑과 십자가가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는데, 성전에 다가갈수록 자연스레 순교의 역사와 신을 떠올리게 된다. Ⓒ한정엽

임형남_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곡선과 직선의 이국적 오마주 가온건축 임형남 소장은 종교가 없다. 그런 그에게 이슬람 사원은 아주 먼 나라 이야기였을 뿐이다. 블루 모스크로 유명한 술탄 아흐메트의 모스크 Sultan Ahmet Mosque 역시 터키 여행 중 우연히 찾은 곳. “마침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는데, 질펀한 돌로 포장된 길에 길게 투영된 여섯 개의 미너렛과 버섯처럼 송골송골 피어난 돔이 만드는 환상적 영상에 취해 안에까지 들어갔죠. 사원을 아름답게 만드는 미너렛은 뾰족한 첨탑으로 등대라는 의미가 있어요. 예배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둥근 돔과 수직의 미너렛이 만드는 불협화음이 묘한 감흥을 주지요.” 내부로 들어서면 사방이 탁 트여 모든 것이 한눈에 들어오는 공간이 나온다. 의자 같은 건 없다. <코란>이 놓인 나지막한 책상 몇 개뿐. 신자들이 와서 넓은 공간에서 경외심을 느끼라는 의도를 담은 것이다. 형태는 선명하고 건축 기법은 완전무결한 블루 모스크의 백미는 바로 천장. 천장이 둥근 모스크는 마치 왕관을 쓴 것처럼 화려하게 반짝이는데, 푸른빛 도자 타일이 타국의 낯선 감흥을 더욱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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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선_파리 생트 샤펠

빛이 만들어낸 작품 백선디자인스튜디오의 김백선 소장은 지난 7월 말경 파리에 다녀왔다. 일이 아닌 여행으로 떠난 길이라서 발이 닿는 대로 이곳저곳 마음 편히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파리 시내 시테 섬에 있는 대성당 생트 샤펠Sainte Chapelle에 도착했다. 프랑스 북부에 있는 대성당만큼 규모가 크거나 웅장하지 않아 여행객 사이에서 아주 인기 있는 성당은 아니지만, 김백선 소장은 커다란 스테인드글라스에서 내리쬐는 찬란한 빛이 공간을 감싸는 독특한 경험을 했다. “보통 유럽의 종교 건축은 창문 하나에 스테인드글라스를 넣는 것처럼 스테인드글라스를 단순히 장식 요소로 사용하는데, 생트 샤펠은 그와 반대로 스테인드글라스가 건축의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스테인드글라스로 둘러싸인 공간의 유희가 생경하게 다가오지요. 계단을 올라가는 공간부터 내부로 들어오는 빛의 느낌이 여느 성당과 매우 다릅니다. 빛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공간을 편안히 감상할 수 있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한만원_카펠라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

대지 위의 보석 스위스 루가노 북쪽 몬테 타마로Monte Tamaro, 완만한 알프스 산맥에 석조 건축이 길게 누워 있다. HNS건축사사무소의 한만원 소장에게 인상 깊은 이곳은 카펠라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Capella Santa Maria degli Angeli. 흔히 ‘몬테 타마로 예배당’ 또는 ‘마리오보타 예배당’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마리오 보타가 설계했고 엔초 쿠치Enzo Cucchi의 성화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멀리서도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몬테 타마로의 예배당은 고원지대의 황량한 풍경 속에서 하나의 구심점이 됩니다. 언덕과 이어지는 건물 위에 기다랗고 좁은 통로가 이어지는데, 눈앞에 펼쳐지는 알프스 산의 거대한 계곡을 품으며 하늘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하죠. 거대한 대자연 속에 놓인 작은 건축이 만들어낸 힘은 압도적이고 감동까지 불러일으킵니다.” 성인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에게 헌사하는 이 교회는 티치노 지역의 전통 석조 방법으로 견고히 축조했다. 기다란 천창으로 햇빛이 쏟아지는 예배당 내부는 엔초 쿠치의 아방가르드한 성화가 독특하게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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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행복> 캠페인_ 집밥, 함께 먹기

2014 집밥을 말하다

올해 당신은

‘행복’했나요? 올해 음식 문화 트렌드를 되짚어보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집밥 열풍입니다. <행복>은 올 한 해 동안 ‘집밥, 함께 먹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끼니를 함께하는 식구食口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부단히 노력했지요. ‘함께 잘 먹고’ 싶다는 열망 속에는 ‘건강하게 잘 살고’ 싶은 욕구가 들어 있는지라 일명 ‘집밥 마니아’의 저녁 밥상을 리얼하게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달 집밥을 더 맛있게, 더 멋지게 즐길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다양하게 전했습 니다. 올해 밥상 문화를 이끈 집밥 열풍은 외식업계와 식품업계에도 커다란 변화를 몰고 왔습니다. 심지어 ‘집밥’으 로 똘똘 뭉치는 소셜 다이닝 모임이 여전히 인기이니, 집밥 열풍은 배가 고픈 게 아니라 정이 고픈 현대인이 자신에 게 처방한 힐링 방식이 아닌가 합니다. 집밥의 인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밥상을 들여다보면 짐작할 수 있다지요. 올해를 뜨겁게 달구며 우리의 삶을 여실히 보여주는 집밥의 이모저모를 꼼꼼히 되 짚어 보는 것으로 <행복>의 집밥 캠페인을 마무리합니다. 글 신민주 수석 기자

소셜 다이닝 모임 ‘집밥’으로 뭉치다 집밥은 집에서 먹는 밥만 일컫지 않는다. ‘함께 먹는 밥상’도 집밥이다. 집밥이 유독 맛있고 늘 그리운 대상인 데는 여럿이 함께 둘러앉아 나누는 밥맛 때문일 터. 지난해부터 20~30대 싱글족을 중심으로 ‘소셜 다이닝social dining’이 급속하게 퍼지는 이유다. 집밥의 감성을 그리워하는 이가 늘면 서 SNS 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만난 낯선 이들이 모여 식사하는 모임이 속속 생기고 있는 것. 대표적 소셜 다이닝 업체는 ‘집밥(www.zipbob. net)’으로, 박인 대표는 “집밥 모임은 이른바 싱글족이라 불리는 이들이 주최자이자 소비자다. 함께하는 식사가 주는 행복이 그리운 이들로, 집밥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자리다”라고 정의한다. 11월 중순 현재 ‘집밥’ 홈페이지에 올라온 소셜 다이닝 모임 수는 총 9천6백여 개. 일주일에 평균 4백 여 개의 밥 모임이 이뤄지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도시 20여 곳에서 자발적인 집밥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직접 프랑스 가정식을 만들며 즐기는 만 찬 모임, 미술사나 시를 공부하며 식사하는 인문학 모임, 인형이나 드라이플라워를 만들고 밥도 먹는 DIY 모임 등 집밥으로 뭉친 모임은 단순히 음식 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관심사를 솔직 담백하게 나누는 자리이니 ‘집밥’은 음식과 이야기가 있는 공동의 식탁이다. 이것이 소셜 다이닝이 지 니는 집밥의 힘으로, 자신이 주체가 되는 ‘행복한 삶’의 또 다른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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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기도 요즘 집밥에 맞게! 집밥 열풍이 거센 가운데 밥그릇, 국그릇, 찬그릇 등 매일 밥상 위에 오르는 우리 그릇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실용성과 편안함을 강조한 제품으로 종류가 다양해지고, 소박한 집밥에 맞게 심 플한 디자인으로 색감과 질감을 살린 도자기를 선호하는 추세다. 집밥으로 위로받고자 하는 현대인 의 심리가 그릇 트렌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그릇 크기가 소식하는 현대인 의 식생활에 맞게 작아졌다는 것. 매일 밥상 위에 오르는 한식에 대한 관심이 뜨거우니 국내 식기 브랜 드는 물론, 외국 브랜드에서 한식기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가장 발 빠르게 한국형 맞춤 그릇을 선보인 곳은 로얄코펜하겐(02-749-2002). 숟가락·젓가락이 그릇과 닿는 각도, 밥그릇·국그릇의 높이까 지 하나하나 분석해 출시한 점이 눈에 띈다. 한식에 최적화한 크기와 형태가 돋보이는 휘슬러 코리아 (080-400-4100)의 프리미엄 한식기 ‘솔라 코리안 다이닝 컬렉션’도 빠지지 않는다. 휘슬러를 대표하 는 시그너처 패턴인 솔라 패턴이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내 특히 젊은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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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곡물이 집밥에 등장하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라는 말도 있듯 집밥의 중심은 밥이다.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 잘 차린 밥상이야말로 우리 몸의 생명 에너지나 다름없다. 흰쌀밥에서 보리밥으로, 잡곡밥과 현미밥으로 밥에도 트렌드가 있는데, 올해는 렌틸콩, 키노아, 바질시드, 아마시드, 치아시드, 귀리 등 이른바 슈퍼 푸드로 불리는 이색 곡물이 대세다. 연예인이나 파워 블로거 등을 통해

와 싱글족에게 인기다. 르크루제(02-3444-4841)는 밥그릇과 국그릇뿐

건강에 좋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수요가 급증했는데,

아니라 쓰임새가 다양한 정사각 접시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컬러풀한 색

효능을 살펴보면 이렇다. 렌틸콩은 식이섬유는 물론

감에 식탁 공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비타민 B군과 엽산이 풍부해 여성에 특히 좋고, 곡물

1 휘슬러 코리아의 솔라 코리안 다이닝 컬렉션은 기존 쿡웨어와

중 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은 키노아는 콜레스테롤과

마찬가지로 코니컬 보디를 적용해 착착 겹쳐 쌓는 수납력이 돋보인다.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물과 만나면

2 집밥 열풍 덕에 손맛 살린 도자기가 대세다. 3 한식을 캐주얼하게 연출해주는 르크루제의 정사각 접시와 밥그릇.

부피가 늘어나 포만감을 높여주는 바질시드, 아마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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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시드는 디톡스 효과는 물론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오메가-3 같은 필수지방산 함량이 높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같이 식이섬유가 풍부해

집밥 대신하는 식사빵 전성기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이 장점으로, 이색 곡물과 유기농

빵에 대한 개념이 간식에서 주식으로 변하고 있다. 서

설탕, 아가베 시럽 등 천연 감미에 대한 수요도 부쩍

구화된 식생활의 영향과 함께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

늘었다. 올해 밥상 트렌드만 봐도 건강을 화두로 삼는

스타일에 적합한 음식이 바로 빵이기 때문. 집에서 직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다이어트에 목숨 거는

접 해 먹는 요리는 아니지만 집밥에는 ‘안전한 먹을거

식생활은 여실히 드러난다.

리’를 찾는 의미도 있으니 건강에 민감한 현대인이 간

1이색 곡물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렌틸콩. 가수 이효리가 자신의

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빵을 선호하는 것은 어쩌면 당

밥상에 올리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2 디톡스와 다이어트 효과를 볼

연한 일인지 모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엔 서울

수 있는 바질시드, 아마시드, 치아시드. 키노아는 마른 팬에 5분 정도

의 골목은 물론이고 전국 방방곡곡에 윈도 베이커리

볶으면 맛과 향은 물론 식감도 살릴 수 있다.

라 부르는 작은 동네 빵집들이 지역 명소로 당당히 자 리 잡고 있다. 하나같이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일명 건강빵을 선보이는 곳으로, 여기에도 조건은 있다. 첨가물을 최대한 줄이고 원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 특히 천연 효모를 사용해 반죽을 발효시킨 빵이 인기다.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만든 빵은 가공 이스 트로 만든 빵보다 신맛이 나고 향도 시큼하며 식감도 거칠지만,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선호하 는 이가 많다. 대표 천연 발효빵으로는 프랑스 전통빵 캉파뉴campagne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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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성시 이루는 반찬 가게 집밥 열풍은 새로운 일거리 창출에도 한몫했다. 솜씨 좋은 주 부들이 창업한 동네 반찬 가게가 그것. 집밥은 먹고 싶은데 한 끼 제대로 차려 식사할 짬이 없는 이들에게는 가려운 곳을 긁 어준 효자손 같은 곳이다. <행복> 6월호 독자 엽서에 실시한 설문 조사만 봐도 반찬 가게에서 밑반찬을 구입하거나 주문 해 먹는다는 대답이 전체의 96%에 달했는데, 요리 솜씨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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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하거나 다양한 반찬으로 집밥을 먹고 싶을 때 이용한다는 사람이 많았다. 주 소비층은 워킹맘, 골드미스, 전문직에 종 사하는 싱글족 등 맛과 고급 식재료로 이른바 ‘스몰 럭셔리’를 즐기는 이들로, 이들은 백화점 식품 매장의 부티크화를 이끌 어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덕분에 요즘 반찬 가게는 소비자의 취향과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제철 식재료 위주로 식단으로 철저한 위생 관리를 제일 원칙으로 한다. 또 김치나 젓갈 등 저장 반찬 일색이던 단조로운 메뉴에서 벗어나 국, 찌 개 등은 물론 손님상 차림을 위한 일품 메뉴와 때에 맞춘 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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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지 음식 종류와 가짓수가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식당에서 집밥 먹다 올해는 외식업계에서도 집밥이 키워드였다. 집에서 먹는 것 같은 엄마의 밥상을 콘셉트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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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이 맛집으로 급부상했다. 이도 저도 아닌 메뉴이던 ‘백반’이 1인 상차림으로 트레이에 깔끔하게 올려 기획 상품화한 것. 화학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고 신선한 제철 재료로 음식을 만들면서 매일 세끼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식당은 매일 직접 도정한 신선한 오분도미로 지은 쌀밥과 제철 식재료로 만든 국과 반찬을 맛볼 수 있는 ‘쌀가게 by 홍신애(02-517-5999)’, 저염식 메뉴 위주의 건강한 밥상이 돋보이는 ‘일호식(한남점, 02-794-2648)’, 부엌이란 뜻의 경상도 사투리로 경상도 엄마가 손수 만든 집밥을 맛볼 수 있는 ‘정지이(02-6239-1953)’, 제철 반찬과 국, 유기농 현미밥, 쌈채소로 구성한 집밥을

뜨거운 집밥 만드는 오븐과 전기레인지 집밥 트렌드를 이끄는 이들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는

선보이는 친환경 밥집 ‘카페 슬로비(02-3143-5525)’, 별다른 찬이 없어도 꿀처럼 맛있는 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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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로 열한 가지 잡곡을 넣은 잡곡밥을 올리는 무명밥상과 그날그날 별미 밥을 내는 별미밥상 딱 두 가지 메뉴만 내는 ‘무명식당(성북점, 02-743-1733)’ 등으로 모두 줄 서서 먹는

Z세대, 이른바 15~35세의 밀레니얼millennials 세대라는

밥집들이다. 밥집은 백화점 푸드 코트까지 섭렵하고 있는데, 집밥 식당으로 대표적인 곳이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뉴욕의 마케팅 연구 기관인 스파

‘빠르크parc(한남점, 02-792-2022)’다. 카페에서 즐기는 맛있는 집밥으로 백반집의 이미지를

크스 앤드 허니Sparks & Honey에 따르면 Z세대가 집밥을

젊게 만든 주인공인 빠르크 외에도 신세계백화점 본점 푸드마켓 푸드 코트에는 ‘마루터’가

대하는 가치관은 건강과 간단함이라고. 이들은 기존의 번거

있으며, 갤러리아백화점 고메494의 ‘더플레이트28’도 빼놓을 수 없다.

롭고 식상한 메뉴 대신 특별하고 건강한 삶의 가치를 만족시 키는 건강식을 즐긴다. 그래서 가공식품이나 즉석요리보다

1 요리 연구가의 가정식 백반집

직접 만든 집밥을 선호하고 조리 도구도 전자레인지보다 오

‘쌀가게 by 홍신애’의 깔끔한 내부

븐을 좋아하는 것이 특징이다. 환경에도 민감해 가열 도구도

공간. 2, 5 크리에이티브 그룹 JOH

까다롭게 고르는데, 일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전

직원을 위한 구내식당이기도 한

기레인지가 올해 인기를 끈 이유다.

‘일호식’의 소박한 인테리어와 저염식 밥상. 3, 4 공원을 뜻하는

1 스마트폰을 통한 음성 인식 기능이 있는 LG DIOS 스마트 광파 오븐.

‘빠르크’라는 이름답게 공간도

2 터치형 센서 기능의 휘슬러 세라믹 쿡탑.

음식도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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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집밥, 동네 요리 교실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먹는 집밥은 가족을 위한 최고의 응원 이자, 가장 효과적인 자녀 교육이기도 하다. 집밥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내가 만든 음식을 가족과 나눠 먹는 기쁨이 크기에 요즘은 요리 교실이 필수 교양 코스나 다 름없다. 덕분에 동네마다 손맛 좋기로 유명한 요리 선생이 여 럿 있을 정도. 금곡동 최정화 선생의 푸드스페이스다정, 연희 동 나카가와 히데코 선생의 구르메 러브쿠헨, 이촌동 우정욱 선생의 쿠킹 클래스는 예약자가 넘쳐나 몇 달을 기다려야 한 다. 단순한 사교의 장이 아니라 건강하고 맛있는 밥상을 위해 공부하는 자리라는 점이 이전의 요리 교실과는 다른 점이다. 따라서 커리큘럼도 짜임새 있고, 반찬 클래 스와 초대 요리 과정이 빠지지 않는 것 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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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으로 보다 쉬워진 집밥 소셜 다이닝 집밥 모임과 반찬 가게가 그렇듯 집밥 열풍에서는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 등 소가족이 트렌드를 이끄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덕분에 식품업계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미리 가공한 식재료를 간단한 조리를 거쳐 먹을 수 있도록 소포장한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 국ㆍ반찬ㆍ양념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동네 요리 선생의 레시피 북은

HMR의 가장 큰 장점은 밥, 국, 찌개 등 ‘집밥’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 맛 또한 재료를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최정화의

일일이 사서 요리할 때와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식품업계뿐 아니라 대형 마트나

<반찬 수업>과 우정욱의 <맑은 날, 정갈한 요리>가 대표적.

편의점에서도 가정간편식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라면과 시리얼 등 식사 대용식보다 찾는 이가 많을 정도로 인기다. 신세계 푸드마켓과 이마트는 전용 코너 ‘그래머시 홀 델리’와 ‘피코크’를 따로 둘 정도. 그래머시 홀 델리는 고품격 가정간편식 전문 코너로 맞춤 도시락도 주문 가능하며, 피코크는 된장찌개ㆍ설렁탕ㆍ육개장ㆍ파스타 등 종류만 해도 3백여 가지가 넘는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즐기던 양질의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도 선보였다. 새로운 식문화로 떠오른 ‘홈스토랑(home+restaurant)’이 호텔의 주방 문턱까지 낮춘 것. 웨스틴조선호텔 주방장의 노하우를 담은 식품 브랜드 ‘조선메이드’의 경우가 그렇다. <행복>에서 요리 연구가와 함께 진행한 ‘집밥 쿠킹 박스’ 역시 보다 쉽고 건강하게 집밥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집밥을 콘셉트로 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시장이 점점 다양해지는 것만 봐도 집밥 열풍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다. 1‘집밥, 함께 먹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행복>에서‘행복이 가득한

집밥 탐닉하는 매스컴 평범한 집밥이 곳곳에서 화두다. 사람들의 관심사에 가장 발

교실’의 인기 강사이자 요리 연구가와 함께 진행한 쿠킹 박스.

2 고품격 가정간편식을 제안하는 신세계 푸드마켓의 그래머시 홀 델리. 3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주방장들의 맛 비결을 담은 조선메이드.

빠르게 대처하는 TV 프로그램만 봐도 그렇다. 한동안 ‘건강’ 을 위해 잘 먹는 법을 알려주는 웰빙을 다루던 프로그램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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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를 맛있게 먹는 ‘먹방(먹는 방송)’과 ‘집밥’에 카메 라 초점을 맞추고 있다. JTBC <집밥의 여왕>, KBS <밥상의 신>, 올리브TV <오늘 뭐 먹지> 등 집밥을 모토로 한 프로그램 이 대표적이다. 간소한 삶을 모토로 한 세계적 캐주얼 매거진 <킨포크Kinfolk>가 국내에서 선전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 서 이해할 수 있다. 깔끔하고 소박한 밥상, 집밥을 주제로 한 레시피 북과 에세이 북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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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일깨우는 데코 아이디어

포근하고 달콤한

침구 레시피 겨울, 침실이 새 옷을 입는다. 최근 유행하는 리넨, 벨벳 스프레드와 니트, 퍼 블랭킷까지 쾌적한 수면을 도와주는 다양한 침구와 취향껏 고른 데커레이션 아이템을 곁들였다. 포근하고 달콤한 12월의 침실 풍경. 글 이지현 수석기자 사진 박찬우 스타일링 고은선(고고작업실) 패션 스타일링 오지현 헤어&메이크업 원영미 모델 진아름, 태은, 남규빈, 남채율, 정우주, 웬디 어시스턴트 김미라, 안현주


건강한 생활의 시작, 프레시 리넨 과도한 업무나 스트레스로 릴랙싱이 필요한 날, 머릿속에 떠오르는 공간 중 딱 한 곳만 말하라면 주저 없이 호텔 스위트룸이다. 누군가 나를 위해 정성스레 준비한 새하얗고 깨끗한 침구는 긴장된 몸과 마음을 무장해제시킬 테니. 편안하고 쾌적한 침실을 만드는 데 중요한 것은 바로 살갗에 닿는 이불과 베갯잇 등 소재에 따른 촉감이다. 리넨 침구는 염색과 프린트 등 가공을 최소화해 피부 자극과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고, 자연 그대로의 질감과 빛깔을 살려 평온한 잠자리를 만들어준다. 아파트 생활이 대부분인 요즘, 사계절 리넨 침장이 주목받는 이유다. 리넨, 면 등 산뜻한 소재에 아이보리 컬러를 베이스로 한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하면 시각적으로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공간이 완성된다. 빈티지 사이드 테이블, 뷰러, 핑크색 원형 스툴은 모벨랩 판매. 레이스 패턴 플레이트는 에반 디자인 제품으로 a.T 디자인, 스트라이프 패턴 베개와 태슬 장식 쿠션, 표면에 태슬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그레이 컬러 이불은 플라망 제품으로 예원 AID, 스트라이프 목베개와 하늘색 베개, 레드 스트라이프로 포인트를 준 리넨 스프레드는 그루, 오픈 도어 디자인의 리넨 쿠션과 자수로 포인트를 준 검 쿠션은 리빙레이블 제품으로 맘스웨이팅, 베이지 스트라이프 베개는 리베코 제품으로 구다모, 날염을 모티프로 한 마름모꼴 패턴이 돋보이는 순면 침구와 러그는 차트월앤존슨 제품으로 부티크 갤러리, 굵은 태슬이 달린 리넨 블랭킷은 에이후스, 베이지 리넨 블랭킷은 존 루이스, 다운 슬리퍼 부츠는 해스텐스 판매. 뷰러 위 향수와 립스틱은 크리스챤 디올, 파우더는 겔랑 제품. 유리 소재 조명등은 와츠라이팅 판매. 침대는 씰리의 엑스퀴짓 시리즈로 호주산 양모와 실크 소재의 충전재를 사용하고 부드러운 감촉의 캐시미어 소재로 마감해 수면 시 체열 조절과 통기성이 뛰어나다. 몸의 움직임과 굴곡에 맞춰 서서히 부드럽게 감싸주는 메모리 폼 제품으로 숙면의 일등 공신이다. 천연 원목 바닥재는 떼카코리아의 안데스 라인 앤티크 라팔마로 가슬가슬한 나무 촉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아빠와 함께, 컬러 플레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브랜드의 옷을 입는 것은 재미 없다. 하지만 만약 자신이 갖고 있는 셔츠와 카디건, 스카프를 믹스해 스타일링한다면 개성 있는 그 사람만의 차림새가 된다. 침대를 꾸밀 때도 마찬가지. 침구의 경우 굳이 풀 세트를 갖추거나 고급 브랜드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단, 다양한 종류의 침구를 섞어 연출할 때는 소재와 채도를 통일하는 것이 좋다. 저채도의 깊은 색감이 돋보이는 단색 민무늬 침구를 다양한 컬러로 레이어드하고, 이국적 감성의 에스닉 스타일 패드로 포인트를 준다면 침실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컬러와 프린트가 다양한 쿠션 커버를 구비해두고 그때그때 분위기에 따라 두세 가지 컬러군을 정해 매치하는 센스를 발휘할 것.


밝은 그레이 컬러 러그는 간 제품으로 유앤어스, 원형 스툴 모치와 자주색 상판의 스툴 60은 아르텍 제품으로 비트라, 침대 위 퍼플 컬러의 블랭킷과 지그재그 누비 패치워크 이불, 딥 블루 컬러 리넨 블랭킷, 폼폼이 장식된 아이보리 블랭킷, 겨자색·블루·베이지 컬러 양면 리넨 침구, 옐로&오렌지 빅 쿠션·워싱한 면 소재 블루 쿠션은 모두 비바레이즈 제품, 오렌지 플라워 패턴 벨벳 쿠션과 퍼플 레이스 쿠션은 엘리티스 제품으로 다브 판매. 숫자 1이 쓰인 리넨 원형 쿠션은 짐블랑, 빨간색 사이드 테이블은 밀라노디자인빌리지, 향초는 퍼즈 제품으로 챕터원, 화기는 톨터스 코펜하겐 제품으로 덴스크 판매. 남자 모델이 입은 카디건은 빈폴맨, 진은 엠비오, 아이 모델이 입은 앙고라 니트는 캐러멜베이비앤차일드 by 리틀그라운드, 베이지 니트 쇼츠는 베네베네 제품.



뜨개, 포용의 미학 변기에 서명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적 사물을 예술 작품으로 만든 마르셸 뒤샹Marcel Duchamp. 그의 작업을 오마주하듯 변기와 삽을 뜨개로 감싼 이남희 작가는 ‘뜨개’야말로 평범한 것을 비범한 것으로 탈바꿈하는 일등 공신이라 자신한다. 안전 고깔, 삽, 변기, 돌 등 실로 그저 감쌌을 뿐인데 위트 넘치면서 감각적으로 변신한 오브제를 공간에 작품처럼 연출해보자. 브라운&아이보리 컬러의 풍선 오브제, 돌과 삽, 안전 고깔, 변기 등을 감싼 오브제는 이남희 작가 작품. 꽃과 잔디, 선인장과 초록 숲을 표현한 오브제는 쿠션 14andme, 패브릭 볼은 우프 코리아, 피치 컬러 니트 토트백은 단주 판매.

나른한 오후, 달콤한 낮잠 타임 자칫 올드하게, 혹은 지나치게 귀엽게 표현해 부담스럽던 로맨틱 스타일 침구가 이번 시즌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우면서 세련된 분위기로 돌아왔다. 비결은 벨벳과 퀼팅 디테일. 입체적 누비 디테일로 여성미가 물씬 풍기면서도 은은한 광택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침구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벨벳, 실크 등 광택 소재는 인공조명 아래에서는 표면이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미세한 톤 차이를 만들어준다. 로즈 핑크, 민트 등의 파스텔컬러에 베이지, 그레이 등 뉴트럴 컬러를 더하면 편안하고 안정적인 분위기가 완성된다. 꽃무늬 다용도 매트와 퍼플 컬러 쿠션은 엘리티스 제품으로 다브, 슬리퍼와 실크 소재 슬립은 프레떼, 베이지색 쿠션은 알렉상드르 튀르포 제품, 화이트 꽃 패턴 베개는 니나리치 제품으로 니나리치 메종, 핑크색 벨벳 이불은 설베딩, 레이스가 달린 쿠션과 바닥에 놓인 스탠드 조명등은 리비에라 메종, 자카르와 실크 혼방 골드 누비이불은 존 루이스, 베이지와 핑크가 배색된 리넨 침구는 리베코 제품으로 구다모 판매. 핑크 그러데이션 쿠션은 마담스톨츠 제품, 아일릿과 깃털이 장식된 베개는 마테오 제품으로 메종드실비, 안대는 엘스토어, 아이보리 자수 쿠션은 프레떼, 핑크 오렌지 컬러 실크 이불은 그루 판매. 모델이 입은 블루 패턴 시폰 원피스는 폴앤앨리스, 그레이 카디건은 더 캐시미어 by 한섬 제품.


크리스마스에는, 키치&레트로 스타일 크리스마스의 설렘이 있는 12월 어느 날, 캐주얼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키치 스타일의 침구를 선택해보자. 침구 컬러나 패턴에 맞게 사이드 테이블이나 소품 등을 생생한 원색으로 고르면 더욱 경쾌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아이 침구를 고를 때는 뒤척일 때마다 이불 속의 온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몸을 잘 감싸주는 드레이프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한다. 몸에서 나오는 습기는 이불 속을 후텁지근하게 만들 수 있으니 이를 발산하는 흡습, 방습, 투습성을 확인하고 선택한다. 이처럼 침구의 기능과 개성을 담아 침실을 꾸민다면 깊어진 겨울밤 가족의 취침 시간은 더욱 쾌적해질 것이다.


펠트 소재 리틀 노바디 체어는 헤이 제품으로 라꼴렉뜨, 바나나 펠트 오브제, 레드&그린 바탕에 꽃무늬 패턴이 있는 침구와 베개 세트는 쁘띠 판 제품, 세모 철제 스툴은 알에스 바르셀로나 제품, 민트 바탕에 블루 컬러 세모 문양이 퀼팅된 베개는 펌 리빙 제품, 기타 베개는 가브리엘 파르도 제품, 긴팔원숭이 인형은 훗업 제품으로 짐블랑 판매. 나무 장난감 자동차와 별 패턴 파펠리나 러그는 로쇼룸, 옐로&블루 기하학 패턴 카펫은 간 제품으로 유앤어스, 침대 위 빈티지 니트 블랭킷은 키스마이하우스 판매. 뽀빠이 쿠션은 까레 제품. 레드 누비 벨벳 침구는 비바레이지 제품으로 다브, 핫 핑크 벨벳 누비이불은 그루, 그린&화이트와 레드&화이트 깅엄 체크 톱 매트리스는 해스텐스 제품. 도시 일러스트가 그려진 쿠션은 디자인하우스스톡홀름 제품으로 이노메싸, 그린 컬러 리넨 쿠션은 이헤베뜨, 스틸 레드 체어는 페르몹 제품으로 에이후스, 종이 스툴은 메트록스 제품으로 덴스크 판매. 아이 모델이 입은 아이보리 니트 원피스와 블루 스트라이프 원피스는 매직에디션 제품.


긴긴밤, 럭셔리 글래머러스 침실을 AV룸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우선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기 편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헤드보드에 쿠션을 풍성하게 쌓을 것. 또 겨울에는 이불도 여러 겹 레이어드해 연출하는 게 좋다. 사람은 저마다 체온이 다르기 때문. 잠들기 전과 잠든 후, 밤과 새벽에도 체온은 일정하게 변화한다. 두꺼운 이불 하나보다 얇고 가벼운 소재의 이불 여러 개를 레이어드하고 부분적으로 블랭킷을 사용하길 권한다. 화병은 김현주 스튜디오 제품으로 챕터원, 빈티지 스피커와 블루투스 스피커는 디자인앤오디오, 블랙 컬러 카이저 아델 조명등은 프리츠 한센 제품으로 에이후스, 블랙 가죽 사각 스툴과 바스켓. 재킷은 헨리 베글린, 스틸 소재 아이스 버킷은 a.T 디자인, 위스키는 맥캘란 15년산. 회색 울 블랭킷은 이헤베뜨 판매. 침대 위 그레이와 브라운 퍼 블랭킷, 말·식물 패턴 빅 쿠션은 현우디자인, 밝은 그레이 퍼 블랭킷과 블랙&화이트 퍼 쿠션은 리비에라 메종, 블루 실크 소재의 기하학 패턴 퀼트 이불은 프레떼 판매. 그레이 실크 쿠션은 아르마니 까사 제품. 여자 모델이 입은 니트 풀오버는 질 by 질 스튜어트, 실버 레이스 스커트는 질 스튜어트, 남자 모델이 입은 블랙 터틀넥은 TNGT 옴므, 체크 팬츠는 헤지스 골프 제품.


제품 협조 구다모(02-558-3165), 그루(070-7569-8334), 까레(02-545-9871), 니나리치 메종(02-3479-1794),

다브(02-512-8520), 덴스크(02-592-6058), 디자인앤오디오(02-540-7901), 떼카코리아(02-486-2633), 라꼴렉뜨(02-548-3467), 로쇼룸(02-545-5417), 리비에라 메종(02-547-1977), 리틀그라운드(02-592-7589), 맘스웨이팅(02-517-8807), 매직에디션(070-4716-7000), 맥캘란(02-513-1564), 메종드실비(02-518-2220), 모벨랩(02-3676-1000), 밀라노디자인빌리지(02-516-1743), 부티크 갤러리(02-576-9481), 베네베네(02-3446-0792), 빈폴맨·엠비오(02-3446-7725), 비트라(02-511-7686), 설베딩(02-3449-5469), 씰리 코리아(02-3482-7230), 아르마니 까사(02-540-3094), 에이후스(02-3785-0860), 에잇컬러스(070-8654-3637), 엘스토어(02-790-8408), 예원 AID(02-515-9912), 와츠라이팅(02-517-3082), 유앤어스(02-547-8009), 이노메싸(02-3463-7752), 이헤베뜨(070-8804-6495), 존 루이스(02-3479-6286), 질 스튜어트(02-540-4723), 짐블랑(070-7803-3798), 챕터원(070-8881-8006), 키스마이하우스(02-6237-1033), 폴앤앨리스(02-512-1064), 프레떼(02-6905-3985), 한섬(02-514-9006), 해스텐스(02-516-4973), 헨리 베글린(02-547-0076), 현우디자인(02-549-2993), a.T 디자인(02-517-3011), TNGT옴므·헤지스골프(02-546-7764)


<행복> 기자들이 취재 중에 발견한 보석 같은 아이템, 취재원이 정성으로 만든 귀한 물건을 선보입니다.

행복이 가득한 쇼핑

A

공기제조소

건강즙(칡, 호박, 배), 배청 선물 세트

설성목장

설성한우 세트 B

이번 크리스마스는 좋은 사람들을 초대해 오붓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쉽게 맛볼 수 없

개인적으로 식품은 지역 농가를 정해두고 필요한 양만큼 주문하는 편입니다. 신중하게

어 더욱 귀한 설성목장의 한우로 푸짐하게 식탁을 준비하고요. 설성목장은 1976년 조

거래(?)를 튼 농가는 그때부터 그저 ‘믿고 주문하는’ 이웃이 되지요. 유기농 농산물로

태철 대표가 위생적이고 자연 친화적 목장을 꿈꾸며 조성한 곳입니다. 현재는 경기도

만든 건강즙과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공기제조소는 바로 제 단골 농가입니

이천과 강원도 횡성 두 곳에서 한우 2천 마리가 자랍니다. 특히 강원도 태기산 자락의

다. 최명헌 대표는 아내가 임신을 하면서 고향인 정선으로 귀촌했습니다. 건강한 농산

설성목장은 5월부터 10월까지 너른 초지에서 소를 방목해 키웁니다. 이곳의 한우가 더

물을 아이에게 선물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최 대표는 농산물을 유기농법으로 재배하는

욱 특별한 것은 조태철 대표의 오랜 노하우를 담은 자가 배합 사료 때문입니다. 성장 과

농가를 신중하게 골라 ‘가녀린 호박즙’ ‘청아한 배즙’ ‘언제나 청춘 칡즙’을 만듭니다. 농

정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를 함유한 발효 사료와 옥수수, 호밀, 보리, 귀리 등을 먹여 육

산물을 착즙 저온 중탕으로 가공하는 방식인데, 이는 농산물에 가장 가까운 건강즙을

즙이 달고 감칠맛이 납니다. 성장 과정에 맞춘 사료는 육질 개선 효과도 있습니다. 촘촘

얻는 방법으로 유기 농산물 인증도 받았지요. 평소 비염이 있는 저는 기관지에 좋은 배

하고 치밀한 마블링 덕에 식감도 뛰어나지요. 위생 시설을 갖춘 데다 항생제, 항균제,

즙을 달고 삽니다. 에스트로겐 성분을 많이 함유한 칡즙은 어머니를 위해 주문합니다.

호르몬제, 성장 촉진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인증을 받고, 올가홀푸드의 동물

석류보다 에스트로겐 성분이 6백 배나 많다니 이제 저도 챙겨 먹어야겠습니다. 함께 준

복지 인증 목장으로 지정받은 곳이니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비한 배청은 최 대표가 무척 아끼는 식품입니다. 딸이 먹는 음식에 설탕 대신 쓸 수 있는

본지 178쪽을 참고하세요. 추천 박유주 기자

재료를 찾다가 만든 것이거든요. 유기농 배만 넣어 수분을 증발시킨 농축액입니다. 요 리할 때 설탕 대신 넣거나, 물에 희석해 차로 마시면 좋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건강즙과 배청으로 겨울을 맞이하면 어떨까요? 추천 신진주 기자

구성 및 가격 A설성목장 1호 등심구이용(500g) 2팩+등심 불고깃감(500g) 1팩, 12만 8천 원

B 설성목장 2호 등심구이용(500g) 1팩+채끝등심구이용(500g) 1팩+등심 불고깃감(500g) 1 팩, 12만 8천 원 C 설성목장 3호 등심구이용(500g) 1팩+한우 불고기(500g) 1팩+한우 국거리 (500g) 1팩, 9만 5천 원. D 설성목장 4호 한우 불고기(500g) 2팩+한우 국거리(500g) 1팩, 6만

구성 및 가격 A 건강즙(칡즙+호박즙+배즙) 선물 세트 총 51포, 4만 2천 원 B 배청 3병 세트 3만

9천 원 알아둘 사항 배송비 포함. 아이스팩을 넣은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 택배로 보내드립니다. 12

3천 원(1병 당 550g) 알아둘 사항 배송비 포함. 건강즙 선물 세트에는 손글씨로 엽서를 작성해 제

월 15일까지 주문할 수 있으며, 12월 23일과 24일에 일괄 배송합니다. 신선도 유지와 배송 사고

품에 넣어드립니다. 원하는 분은 주문시 말씀해주세요.

를 방지하기 위해 도서·산간 지역은 제외됨을 양해 바랍니다.

주문 방법 080-007-1200으로 전화해 원하는 품목을 주문한 뒤 국민은행 001-25-0008-772(예금주:㈜디자인하우스) 계좌로 송금하면 됩니다(카드 결제 가능). 송금할 때 주문한 분과 송금한 분의 이름이 같아야 합니다(제품 하자가 아닌 단순 변심에 의한 환불 및 교환의 경우 배송비는 본인 부담이며, 도서・산간 지역은 상품에 따라 배송비에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화 주문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토・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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