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s Health_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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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December 2014 / Vol 106

094 배우 이성재, 인생을 독대하는 법

Men’s Health SPECIAL

표지 모델 배우 이성재

스스로 헤쳐나갈 일이라면 차라리 강해져라 배우 이성재, 인생을 독대하는 법

094

BOYS BE THE KING OF PARTY

102

최고의 연말 파티를 위한 팁 50가지 그 어떤 감각도 놓치지 않겠다! 오감만족 연말 파티를 위한 아이템 50가지

108

어떤 한계라도 나를 굴복시키지 못해! 약점을 딛고 일어선 ‘잘난’ 남자 10인

134

에디터 이남지 | 사진 성균 | 패션 스타일링 김윤지 | 헤어&메이크업 재클린, 신재은 by 재클린 | 어시스턴트 전해인

URBANATHLON SPECIAL 단단한 남자들, 세심함을 입다! 어반애슬론 최강의 남자들의 비밀, 스킨스

050

URBANATHLON SEOUL 2014

052

어반애슬론 서울 대회, 그 첫 번째 기록 맨즈헬스 어반애슬론에 바랍니다 2015 더 나은 도시 정복을 위한 점검

060

착용한 듯 안한 듯 인생의 장애물을 보는 시선, 오클리

067

이들보다 세상 유쾌할 수 없다! 어반애슬론을 점령한 개성 만점 참가자들

068

1등을 원하면 이들처럼 첫 회, 첫 우승에 빛나는 주역들을 만나다

074

Tissot x Urban Athlon

076

시간과 체력의 한계를 뛰어넘다 피부의 장애물을 이겨라 DTRT 3 스텝 챌린지 이벤트

091

거친 질주의 동반자, 파워에이드 맨즈헬스 어반애슬론 서울의 파워 충전제

231

4 DECEMBER 2014

12월호 표지 는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되었다. 찰지게 다져진 그의 식스팩은 20대 배우의 그것에 뒤지지 않았다. 그의 강점이 몸이 아닌 연기력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연기파 배우의 몸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어졌다.


Contents December 2014 / Vol 106

52

어반애슬론 서울 대회, 그 첫 번째 기록

FITNESS & SPORTS 웅크린 자신을 향해 날리는 한 방!

020

아시안게임 복싱 금메달리스트 신종훈 구른 만큼 성숙해지고

024

파이터를 위한 요가, 지나스티카 내추럴 차갑게 사고하고 뜨겁게 익혀라!

048

볼링 국가대표 손연희의 심신 컨트롤 군더더기 없이 강한 몸의 비결을 찾았다!

126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레슬링 축제, 터키 크르크프나르 축제 1,600km 도로 위에 젊은 열정을 새기다

146

왁자지껄 청춘 3인방의 ‘원 마일 클로저’ 도전기

HEALTH 사소하지만 위대한 습관

030

무심결에 반복하는 잘못된 생활 습관 ‘거시기’가 좀 거시기해!

048

페니스의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기민하게 대처하라 술독을 해독하라

073

간기능 보조제 우루사 뼛속까지 강해지지 않아요

154

운동 마니아를 위한 피로 골절 상식 죽고 싶지 않으면 털어놔!

160

비밀이 건강을 해치는 이유

NUTRITION & FOOD 맛 잡고 영양 잡는 드레싱

032

발효액, 샐러드 드레싱으로의 변신 갈아 마시는 근육

034

비건 트레이너 도혜강의 선식 도시락 에너지를 손에 쥐어, 바!

126

86

086

스포츠 선수 5인이 에너지바를 먹는 이유 키우든 줄이든 함께!

093

체중 감량, 근력 운동의 파트너 닥터유

SEX & RELATIONSHIPS 그 겨울 ‘훈내’가 난다

038

아키바 리에가 말하는 겨울에 더 따뜻한 남자

GEAR 134

108

아이젠이 데려다주리라

026

지면 환경에 따라 쓰임이 다른 아이젠 4종 당신의 삶에 ABCG가 있습니까?

078

젊은 당신을 위한 메르세데스-벤츠의 A-Class, B-Class, CLA-Class, GLA-Class

GUY KNOWLEDGE! 회의를 감량하라

036

기름기 쪽 뺀, 효율적이고도 효과적인 미팅 방법 준비된 자에게 위기란 없다 위기관리전문가 정용민의 유비무환 정신

6 DECEMBER 2014

040


Contents December 2014 / Vol 106 이토록 우아한 동굴, 라그로타

046

곤지암리조트의 보물 같은 와인 레스토랑 상상 그 이상의 환락을 기대하라!

194

트래퍼 햇으로 추위를 이기는 방법

116

19금 EDM 페스티벌, 슈퍼마르쎄 내한 공연 떠나요, 모든 것 훌훌 버리고

122

당신이 섬에 가야 하는 이유 4가지 기능성 옷이 제 기능을 못해?

164

크린토피아가 제안하는 간편 세탁 노하우 망설일 필요없잖아, 터키니까!

227

전통 수공예 장인의 숨결이 깃든 곳

FASHION & GROOMING 너의 활약이 눈부셔

042

크리스마스에 흥을 더해줄 타탄체크 재킷 기름칠 좀 합시다

048

겨울철 피부 보습을 위한 멀티 오일 힐링, 거창할 필요있어?

100

아베다로 경험하는 속 깊은 힐링

Good Luck to your December

165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다줄 패션의 모든 것 드레스코드로의 초대

166

4色 파티에 맞춰 입는 슈트 제안 오직 ‘매너남’만 살아남는다 파티에서 요긴한 스타일과 매너 전략

174

그 남자의 그루밍 SOS! 완벽한 첫인상을 위한 그루밍 스킬 10가지

178

사실은 당신의 마음을 낚고 싶어! 리얼 커플들의 성탄절 데이트룩 제안

180

Into The Dream Theater

186

특별한 날, 그녀를 매혹시킬 언더웨어

166

202

흰 눈 사이로 모자를 쓰고 트래퍼 햇으로 추위를 이기는 방법

194

털털해서 마음에 드네 보온성의 끝판왕, 퍼 트리밍 슈즈

198

세상에 우리 둘뿐이야 가격과 스타일에 기준한 패딩 점퍼 세트

202

All that Christmas Gift!

210

비정상회담 G4의 크리스마스 기프트 열전 겨울나기 준비되었습니까?

225

더욱 강력해진 밀레의 패딩 부츠 3종

048

186

IN EVERY ISSUE 목차 판권 편집장의 글 자문단 컨트리뷰터 독자레터 비타민 정기구독 독자선물 뉴 스터프

8 DECEMBE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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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er’s Letter 하룻밤의 건강 습관 장세원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기사 중 올바른 수면법에 대한 내용을 읽고 뜨끔했어요. 요즘 숙면을 취하지 못해 엎드려

<맨즈헬스>가 내 인생을 바꿨다! 남자의 ‘두 쪽’을 완성하는 <맨즈헬스>를 보고 ‘한 쪽’이라도 움찔하게 한 칼럼이 있었다면 의견을 보내주십시오. 더욱 좋은 기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독자 엽서에 채택되신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편의점에서 만든 근육 정숙경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비록 운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단백질 특식이라는 말에 참치 채소 말이를 집에서 만들어봤어요. 조리법은 적어주신 내용만큼이나 간단한데 반응은 아주 ‘대박’인 거 있죠. 집에서 간식으로 먹거나 손님 대접하기에도 좋은 레시피인 것 같아요. 운동 식단은 곧 건강 식단이기도 합니다. 몸에 좋지 않은 요소를 전부 배제한 식단이니까요. 운동을 오래하신 트레이너들은 항상 지겹게 같은 음식만 섭취하다 지쳐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경우가 꽤 있어요. 즉 건강한 재료로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해냈다는 거죠. 생각보다 맛도 좋고 대부분 간단하게 만드는 것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시기 때문에 말씀하셨듯 간식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운동 식단을 먼저 시도하셨으니, 이제 운동을 시작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에디터 홍정은

확실하게 밀어줄게

체중 감량에도 왕도가 있나요?

이준우 (대구시 남구 봉덕동)

정진호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

수염 관련 기사라는 걸 깨닫고 크게 한 번 웃었어요.

항상 스스로를 타박하기만 했는데, 기사를 읽고 체중

이미지도 위트있는데 내용도 알차네요. 저는 습식

감량에 실패하는 요인을 곱씹어볼 수 있었습니다.

면도기를 쓰고 있는데, 기사를 읽고 습식 전동

이번 기회에 다시 도전하려 합니다. 스스로에게 너무

면도기에 관심이 갔어요. 하지만 칼날이 흔들리는

엄격하지 않은 감량 식단을 짜보려 하고요. 최근에는

원리니 피부에 별로 안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떤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해 당분을 대체할 수 있는

차이가 있는지 알고 싶어요.

것들을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면도 자체가 칼날로 피부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는 행위입니다. 그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면도와 동시에 쿨링이 가능하다거나 진동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등 면도기를 고를 때 기능들을 눈여겨봐주세요. 그전에 피부 상태나 타입을 꼼꼼하게 체크하시구요. 면도 후에는 애프터 셰이빙 제품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에디터 윤현주

설탕을 끊겠다는 것보다 줄여가겠다는 노력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올리고당이나 꿀, 메이플 시럽을 사용해도 좋고, 천연당도 좋습니다. 가공식품 하나만 먹어도 하루 당 섭취량을 훌쩍 넘는 것이 많기 때문에 가공식품은 철저히 끊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에디터 김하은

18 DECEMBER 2014

자는 습관이 생겼거든요. 그런데 엎드려 자는 습관이 안압을 유발해서 녹내장에 근시까지 안겨줄 수 있다니. 이제 똑바로 누워서 자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무심코 하는 것들 중 또 다른 나쁜 습관은 없는지 한번 살펴봐야겠어요. 엎드려 자는 것만 위험한 게 아닙니다. 요즘에는 불 꺼진 방에서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검색하거나 웹툰을 보다 잠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역시도 불면의 원인이 됩니다. 물론 시력을 저하시키는데도 한몫 하고요. 잠자기 2시간 전에는 스마트폰과 텔레비전을 멀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습관이 굳어지면 고치기 힘들어집니다. 건강한 삶의 시작은 숙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에디터 김하은

먹고, 움직이고, 눌러서 빼라 김상명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지난 30년 동안 부기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늦은 시간에 뭘 먹지도 않고 충분히 자는데도 일어나면 얼굴이 붓기 일쑤네요. 신장 검사라도 받으러 가야 하나 생각했는데, 순환이 원활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기사 내용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며칠 동안 짧게나마 집 주위를 뛰었는데 기분 탓인지 꽤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얼굴이 붓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단순히 수분 밸런스가 깨졌거나 혈액순환의 장애일 수 있으니까요. 부기에는 질환에 따른 특발성 부종과 만성 부종이 있는데, 갑자기 얼굴이 붓기 시작했다면 손발이 함께 붓는지 관찰해보세요. 다른 부위도 많이 붓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으실 것을 권합니다. 손발이 함께 부으면 신장, 발만 많이 부으면 심장과 관계있으니까요. 어느 쪽이든, 더 이상의 부기를 없애려면 운동을 계속하시는 게 좋겠지요? 에디터 남미영

지난 기사 정정합니다 11월호 159쪽 서포터즈 브랜드 칼럼 GOOD LOOKING FOR GOOD MAN에서 보도된 르꼬끄 골프 글로브 가격을 바로잡습니다. ‘방한 폴리스 장갑 6천 8백원’이 아닌 ‘방한 폴리스 장갑 6만 8천원’으로 정정합니다.


도시 장애물 달리기 현장 기록

52 DECEMBER 2014


어반애슬론 서울 대회, 그 첫 번째 기록 달리기 좋은 날이었다. 날씨가 좋지는 않았다고? 맞다. 어반애슬론 당일은 아침부터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었고 늦가을을 감안하더라도 세찬 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달리기 좋은 날씨’의 기준도 사람에 따라 다른 법 아닐까. 월드컵 경기장을 에워싼 3천여 참가자들은 잘 포장된 트랙 대신 갖가지 장애물이 설치된 도심을 질주하러 온 사람들. 그 어떤 장애도 그들에겐 게임을 한층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요소였을 테다. 지난 11월 8일, ‘맨즈헬스 어반애슬론 서울’ 그 대망의 첫 회는 이렇게 그 결실을 맺었다. 수많은 장애물을 헤치고 메달을 손에 쥔, 3천 명의 도심 속 전사들을 지금 확인하라! 에디터 오성윤|사진 진공안드로메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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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00 상암 월드컵 경기장, 선수 입장! 대회 시작 시각은 오전 11시였지만 상암 월드컵 경기장 일대는 9시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출발선 뒤의 브랜드 부스들도 일찍부터 채비를 하고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줄 오락거리를 제공했다. 운동과 도전을 사랑하는 이들이 한데 모인 대회인 만큼, 신체 능력을 뽐낼 수 있는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인기를 끌었다. 출발 30분 전이 되자,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이승윤이 무대에 올랐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연예인이 왔습니다!” 이제 슬슬 집중력을 높이고 몸을 풀기 시작해야 한다는 신호였다. 경기 코스와 유의 사항에 관한 재치 넘치는 소개가 끝나자 바통을 이어받은 것은 트레이너 정아름이었다. 그녀의 미션은 사람들이 부딪히고 점프하고 매달리며 8km의 거리를 달리도록 미리 몸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 음악에 맞춰 특유의 앙증맞은 동작들을 따라하고 나니 어느새 시간은 출발 10분 전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54 DECEMBER 2014


출전을 알리는 함성 출정 전의 군부대며, 터치다운에 성공한 미식축구팀이며, 수많은 ‘전사’ 집단에는 꼭 드럼라인이 따른다. 규칙적인 양철북 소리가 전해주는 일종의 ‘절제된 흥분’ 때문일 것이다. 스타트 라인 앞에서 여성 드럼라인 팀 림의 오프닝 공연이 시작되자 A조 사람들이 일제히 출발선상에 늘어섰다. 가수 션, 방송인 이정용, 트레이너 정아름, 오성규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사람들은 일제히 전광판의 숫자를 연호하기 시작했다. 누구 하나 일러주지 않았는데도, ‘1’이 ‘Go’로 바뀌는 순간에는 하나같이 거대한 함성을 내질렀다.

AM 10:45

AM 11:00 남자여, 스타디움을 정복하라 폭죽이 터져나오는 동시에 참가자들도 쏘아올려지듯 경기장 계단을 질주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서만 네 개의 장애물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첫 관문은 허리 높이까지 오는 장애물들이 길을 가로막고 있는 폴리스 바리케이트. 팔로 장애물을 지지한 후 탄력적으로 몸을 던져 돌파해야 하는 코스였다. 마인드맵은 순간적인 판단에 의존해 몸을 비틀며 복잡하게 엉킨 벨트 사이를 빠져나가야 하는 코스로, 많은 선수들이 정체를 보였다. 컨테이너 박스도 어려웠다. 오르는 것도 내리는 것도 한순간의 망설임 없이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넘어야 한다는 과제를 받고 보니 그 크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했다. 계단 오르내리기 코스는 대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 중 하나였다. 햇볕이 채운 월드컵 경기장을 조망하며 러닝을 즐기는 것은 분명 쉽게 할 수 있는 경험은 아닐 테니까. 계단을 오르내리며 스타디움을 한 바퀴 돌자 다시 경기장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계단이 보였다. e-menshealth.design.co.kr 55


장애물 넘어 장애물! 물론 경기장을 빠져나왔다고 해서 장애물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타이어 복합 장애물은 불균일하고도 물렁물렁한 타이어 산과 복잡하게 엉킨 평균대를 빠르게 돌파해야 하는 구간. 초록으로 그득한 산책로 뒤편에는 낮은 포복 및 모래자루 나르기 코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지면에 바싹 엎드려 앞으로 나아갈 때는 민첩성과 신체 협응력이, 모래자루를 짊어지고 코스를 왕복할 때는 근력이 필요했다. 농구장을 벗어나면 본격적인 불광천 진입로였다. 많은 참가자들에게 잠깐 쉬었다 달릴까 고민이 되었을 구간. 표지판은 그저 붉은색의 선명한 화살표를 보여줄 뿐이었다.

AM 11:15

AM 11:30 만만치 않은 도심의 트랙 5km는 그 숫자만으로 쉽거나 어렵다고 판별하기 힘든 거리다. 여건에 따라 얼마든지 가벼울 수도, 혹독할 수도 있다. ‘어반애슬론 서울 2014’의 마라톤 코스는 불광천과 홍제천을 따라 한강 유입구간까지 돈 후 다시 홍제천과 불광천을 따라 경기장으로 돌아오도록 구성되었다. 개천을 따라 잘 정비된 길을 뛸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큰 위안이 되겠지만 이미 여섯 개의 장애물을 돌파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피로를 쌓은 몸으로 쉼 없이 코스를 정복하기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돌다리를 건너 경기장으로 돌아오면 또 두 개의 장애물이 더 기다리고 있었다. 몽키 비즈니스는 대다수의 참가자가 공인하는 대회 최고의 난관. 매달린 채 앞으로 몇 십 미터를 이동해야 하는 구간으로, 여성 참가자들은 사이드바를 밟고 나아가는 것이 허용되었다. 마지막 코스는 네트워크 장애물이었다. 로프를 잡고 경사로를 올랐다가 다시 촘촘히 얽힌 그물망을 타고 내려오면 드디어 결승점에 다다를 수 있었다.

56 DECEMBER 2014


견디는 자에게 메달 있나니 12회에 한 세트라고 해놓고 꼭 12번째에 와서 ‘한번만 더!’ 외치는 트레이너들이 있다. 어반애슬론의 대회 구성이 꼭 그래 보였다. 네트워크 장애물을 돌파하면 바로 피니시 라인이 위용을 드러내는데, 가까이 가보면 한 번 더 계단을 오르고 내려와야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체력 안배를 마친 참가자의 ‘없던 힘’까지 끌어모으도록 만드는 장치인 것. 피니시 라인 앞에서는 프로스포츠 구단 전속 치어리딩팀 아프리카가 참가자들을 맞고 있었고 라인을 통과하면 진행요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반애슬론을 돌파한 남자라는 징표, 메달을 수여하고 있는 중이었다. 통과자에게는 바로 이온 음료, 프루츠 컵, 에너지바, 단백질 음료, 도시락을 지급했으며 분식당에서는 따뜻한 떡볶이와 어묵도 판매하고 있었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오클리의 은색 방한시트로 몸을 둘러싼 참가자들을 대회장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PM 12:00 이것이 바로, 도심 속 전사들의 얼굴! 타임 트라이얼 방식으로 순차 출발했기에 아직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지 못한 참가자가 남아 있었지만, 어찌됐건 시상식을 진행해야 했다. 1위로 들어온 남녀 수상자의 기록은 30분과 37분. 자신들의 초인적인 능력 때문에 그들은 벌써 2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단상에 오른 수상자들은 채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얼굴이었다. 청각장애 5급을 딛고 다양한 대회에서 운동 능력을 과시해온 1위 수상자 백광영은 1회 대회가 채 끝나기도 전에 벌써 내년 대회를 언급하기도 했다. “어반애슬론의 여러 장애물을 헤치면서 달리는 경기라는 특징이 저에게 왠지 모를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내년에도 꼭 참가할 예정입니다. 장애물이 얼마나 더 어려워지든, 꼭 2연패를 달성하려 합니다.” 시상이 끝난 후에는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럭키 드로도 진행되었다.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없이, ‘어반애슬론 서울 2014’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58 DECEMBER 2014

PM 01:30


COVER STORY

배우 이성재, 인생을 독대하는 법 사실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되었다. 찰지게 다져진 식스팩은 20대 배우의 그것에 뒤지지 않았다. 그의 강점이 몸이 아닌 연기력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연기파 배우의 몸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어졌다. 에디터 이남지 | 사진 성균 | 패션 스타일링 김윤지 | 세트 스타일링 박주영 | 헤어&메이크업 재클린, 신재은 by 재클린 | 어시스턴트 전해인

94 DECEMBER 2014


베이지색 티셔츠 7천원대 유니클로, 캐멀 컬러 내피 베스트 16만원, 스웨이드 장갑 16만원 모두 바버, 카무플라주 프린트 패딩 베스트 49만5천원 시스템옴므, 브라운 카고 팬츠 10만9천원 지바이게스, 워커 31만8천원 팀버랜드. 왼쪽 테이블 위에 놓인 드라이 라우트 32 팩 16만원 마운틴하드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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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 다운된 블루 컬러 티셔츠 12만9천원 하이드로겐, 자연스러운 워싱의 롤업 진 가격 미정 안토니모라토.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말로 엎어졌어요. 영화판에서는 빈번한 일이죠.

여자>는 남녀의 심리 차이를 다룬 베스트셀러다.

그래서 기다리며 어영부영 시간을 보낸 꼴이 되었어요.

새롭지 않아도 믿을 만하다. 그 책에 나오는 ‘남자의

애초에 8개월이라는 시간이 오롯이 주어졌다면 여행을

동굴’ 이론은 꽤 유명하다. 남자에게는 그 누구의 방해도

가거나 일본 어학연수라도 다녀왔을 텐데.” 시간은

받지 않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심리적 시간일

아쉽게 흘러갔지만, 그래서 새로 시작하는 KBS

수도 있고, 물리적 장소일 수도 있다. 이곳에서 자신에게

드라마 <왕의 얼굴>에 대한 각오가 더 단단하다. 화보

집중하고 단련시키는 시간은 중요하다. 꼭 필요한

촬영은 이렇게 몇 마디 말을 나누고, 어색함이 가시지

순간에 응집된 에너지를 폭발시킬 수 있는 초석이 된다.

않은 채 시작되었다. ‘배우 이성재는 남자 이성재보다

초겨울 추위가 느껴지는 11월 중순 어느 날,

강하다’더니! 그가 어느새 산속에 홀로 남겨진 헌터가

스튜디오에 ‘남자’ 이성재를 위한 동굴이 꾸려졌다.

되어 있었다. “촬영을 시작하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산속 오두막을 모티프로 한 세트를 두고 하는 말이다.

다 해봅니다. ‘내가 하는 것이 다 옳다’는 자신감을

“유난히 나만의 공간이 필요한 스타일입니다.

끊임없이 불어넣어요. 카메라 앞에서는 혼자니까,

발이 넓은 것과도 거리가 멀어요. 소수와 깊은 관계를

아무도 대신해줄 수 없고 내가 모든 상황을 헤쳐나가야

맺는 편이지요.”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강인함이라고 봐요.” 그는 또

그에게는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이후 약 8개월의

카메라 앞에 혼자였다. 그의 동굴이 역시 그를 강하게

공백기가 있었다. 충분히 자신만의 동굴을 누리지

만들었는지 한 컷 한 컷 촬영은 순조롭게 이어졌다.

않았을까? “세 편 정도 영화가 논의되었는데, 속된

그리고 생각보다 빨리 인터뷰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96 DECEMBER 2014


레드 체크 셔츠 29만9천원 하이드로겐, 디스트로이드 진 팬츠 11만9천원 지바이게스, 오른쪽 손목에 찬 14K 골드 포인트 팔찌 19만8천원 디디에두보, 왼쪽 손목에 레이어드한 팔찌 각 2만4천원 크루치아니, 블랙 워커 29만8천원 슬로우워크.

이름 이성재 생년월일 1970년 8월 23일 혈액형 전형적인 B형. 배려심이 깊고, 감성적이고, 따뜻한 반면 이기적이고, 우유부단하고 약간 소심한 면도 있다는데, 대체로 공감한다. 가족 아내, 딸 둘 강점 ‘해야 된다’고 마음먹으면 꼭 한다. 앞에 장애물이 있으면 바로바로 해치운다. 해야 할 일을 미루는 성격이 아니다. 단점 ‘이거다’ 싶은 일에 대해서는 주변의 말을 잘 안 듣는다. 외골수이다. 신체적인 강점 구기 종목은 잘하는 편이다. 하지만 기초 운동 체력이 약하다. 체력장을 잘 못했다. 신체 콤플렉스 손. ‘예쁜 손’에 꼽힌 적도 있을 만큼 곱상한 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다. 취미나 관심사 바이크 좋아하는 운동 골프, 수영, 테니스 스트레스 해소법 특별히 없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것이 스트레스인지 모른다. 누구나 겪는 일이라 생각하고, 지나고 난 후에야 ‘아, 그게 스트레스였구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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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에 퍼 트리밍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블루 컬러 패딩 점퍼 79만원 밀레, 카무플라주 프린트의 팬츠 가격 미정 안토니모라토.

배우에게는 몸이 악기다. 음악가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연주하지만, 배우는 몸을 연주해야 하는 사람이다. 악기처럼 소중히 다뤄야 한다. 악기가 좋아야 좋은 소리가 나지 않겠나. 건강이 더욱 중요하고, 건강을 위해서 꼭 운동해야 하는 이유다.

98 DECEMBER 2014


오늘 어땠나?

연기할 때도 노출 장면에서는 으레 근육질

들었던 선생님이란 호칭도 마음에 안 든다.

재미있었다. 많이 안 벗어서 다행이다. 한창

몸매를 요구한다. 하지만 그건 아니라고 본다.

50~60대는 되어야 들어 마땅한 소리 아닌가.

운동할 때였다면 벗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조선시대 왕인데 등 근육이 부각될 필요는 없지

중년이라는 호칭은 거부하지만, 인생에서

최근 드라마 촬영도 들어가고, 더욱이 사극이라

않은가. 예전에 맡은 역할이 변호사였는데, 샤워

절반쯤에 서 있는 꽉 찬 40대의 느낌이 좋다.

몸에 신경을 덜 썼다.

장면을 찍기 위해 근육을 만들기도 했다. 다시

<맨즈헬스> 표지 촬영 제안을 처음 들었을 때

드라마 <왕의 얼굴>에 출연한다고. 11월 19일 첫

찍는다면 그 정도로 키우지는 않을 것 같다.

어땠나?

방송인데 요즘 생활은?

근육질 변호사라니, 불필요한 설정이다.

남자답고 건강한 이미지의 잡지이기에

일주일에 4~5일은 촬영을 한다. 동선도 길다.

다시 예전처럼 몸을 만들 생각은?

호의적으로 받아들였다. 나이도 있고, 운동을

용인 세트 촬영은 고정으로 있고, 문경, 부안,

작품에 필요하다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꾸준히 하지 못한 상태라 상의 탈의에 대한

괴산 등 거의 전국을 돌아다닌다. 촬영, 집,

상태를 유지하는 데 만족한다. 배우에게는

걱정은 있었지만, 모든 표지가 그렇지는 않더라.

촬영. 집…. 쉬는 날이면 자거나 대본을 더 보고

몸이 악기다. 음악가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내가 가진 건강한 이미지를 어필하고 싶었다.

싶지 운동은 엄두가 안 난다. 심야에 라디오

연주하지만, 배우는 몸을 연주해야 하는

사실 이정재, 장동건과 비슷한 나이다.

진행도 하는데, 새벽 2시에 끝나고 바로 지방

사람이다. 악기처럼 소중히 다뤄야 한다. 악기가

그런데 더 ‘아저씨’ 이미지가 있다. 억울하다.

촬영장으로 떠날 때도 있다.

좋아야 좋은 소리가 나지 않겠나. 건강이 더욱

그것을 벗고 싶은 시도 중 하나이기도 하다.

얼마 전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서인국과의

중요하고, 건강을 위해서 꼭 운동해야 하는

지금 와서 말이지만 연기파 배우 이성재의

복근 대결(?) 사진이 화제였다.

이유다. 하지만 목표가 오직 몸이어서는 안 된다.

<나 혼자 산다>라는 선택은 의외였다. ‘아저씨’

운동은 2002년 영화 <공공의 적> 때부터

그쪽으로 치우치면 놓치는 것이 많아진다.

이미지에 한몫하지 않았을까?

시작했다. 사진은 2005년 영화 <홀리데이>

예전에 하던 운동과는 많이 다르겠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나를 냉정하고 차갑게 보는

촬영 때 모습이다. 역할을 위해 체중 감량을

집착하지 않고 즐기는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사람이 많더라. <공공의 적>부터 나를 접한 젊은

하다 보니 감춰져 있던 잔근육이 나온 것이다.

전에는 복근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층이 더욱 그랬다. 그런데 예능 이후 편안한

영화가 끝나고도 꾸준히 몸을 유지했다. ‘어떻게

탄력적으로 올라붙은 엉덩이와 허벅지 만들기에

이미지로, ‘센’ 느낌이 많이 희석되었다. 사생활이

만든 복근인데’ 싶어 거의 중독되다시피 할

집중한다. 기둥이 바로 서야 하지 않겠는가!

많이 노출되기는 했지만.

정도였다. 몸살이 나도 운동하고, 해외 출장

그런데 엉덩이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면도

<왕의 얼굴>은 ‘관상’이 중요한 모티프가 되는

가서도 피트니스 센터부터 찾고. 운동을

있고, 어깨나 팔처럼 근육이 쉽게 만들어지는

작품인 것 같다. 본인의 얼굴에 대한 자체

못할까봐 친구를 만난다거나 어디 여행가는 것도

부위가 아니다. 부단히 애쓰고 있지만 아직

평가는?

꺼렸다. 운동을 거르면 근육이 빠지는 것 같고

미흡하다.

특별히 개성이 강한 얼굴이 아니다. 친근함이

금단증상처럼 불안했다.

구체적인 하체 운동법을 알고 싶다.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신인 때는 평범해서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말인가?

특별한 것은 없다. 예전에 소홀히 했던 스쿼트나

캐스팅이 안 되기도 했다. 얼굴만 보면 20대보다

한 7년 정도 그렇게 생활했다. 2009년 말쯤?

데드리프트, 런지를 꾸준히 하는 정도. 요즘처럼

30대가 낫고, 또 30대보다 지금이 더 나은

문득 ‘이건 아니다’ 싶었다. 운동이 나의 신체

촬영장에 있는 시간이 많을 때도 틈틈이 할 수

것 같다. 기복이 심한 것보다는 모든 면에서

건강에는 좋을지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아닌

있는 동작들이다. 매니저와 얘기를 하면서도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게 좋다. 꾸준함은 언제나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배우인데, 왜 몸 때문에

몸은 움직이고 있다.

가장 큰 무기니까.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나 싶었다.

식이요법도 하는가?

꾸준히 발전한 배우 이성재의 미래는

그럼 지금은 운동을 끊었나? 그런 몸 같지는

한창 몸만들 때는 하루 두 끼 닭가슴살에

어떻겠는가?

않다. 군살 하나 없다.

탄수화물도 줄이고, 보충제는 물론 근육 생성에

판에 박힌 표현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향기가

주 2~3회 웨이트 트레이닝 정도는 한다. 유산소

도움을 준다는 약도 7~8가지씩 챙겨 먹었다.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60~70대가 되어도

운동으로 달리기도 하고 수영도 좋아한다.

지금은 야식을 안 먹고 체중 유지 정도만

20~30대 여배우와 멜로를 찍고 싶은 욕심도

하지만 건강하기 위함이지 몸만들기용이 아니다.

신경 쓴다. 좋아하던 면 요리도 줄였다. 특히

있다. 할리우드처럼! 그만큼 자기 관리를 해야

몇 년간 운동에 손 놓고 지냈는데, 운동을 과하게

하루 하나씩 먹던 라면을 거의 끊었다. 나트륨

한다는 뜻이다. 얼굴, 몸매, 체력, 건강, 분위기

하는 것도 문제지만 운동을 안 하는 것도 내

때문인지 잘 붓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포함한다.

몸한테 미안한 일이더라. 72kg 정도로 체중을

체력은 어떤가?

본인이 생각하는 성공이란?

유지하려고 한다. 한창때는 78~80kg까지

예전에 비해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했다는 생각은

자신이 하는 일이 자기의 취미이자 특기이자

몸무게를 늘리기도 했다. 당시 몸은 좋은데

안 든다. 특히 촬영할 때 체력은 자신있다.

직업인 채로 살 수 있는 것. 나는 촬영할 때가

얼굴이 힘들어 보인다는 말도 들었다.

일주일씩 잠 못 자고 밤을 새워도 화면에 피곤해

가장 행복하다. 그리고 배우라는 직업은 내가

몸에 대한 욕심을 많이 놓은 듯하다.

보인다거나 하는 기색도 없다.

세상에서 열심히 잘할 수 있는 일 가운데

포기한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건강함이 더

40대 중반이다. 느낌은?

하나이기도 하다. 일단 나는 제대로 된 길에 잘

좋아진 것뿐이다. 그런데 분위기가 참 그렇다.

중년이라는 단어가 낯설다. 이번 현장에서 처음

들어서 있다. e-menshealth.design.co.kr 99


CHRISTMAS Special

boys be THE King Of Party 최고의 파티를 만들기 위한 조건 50가지 연말도 그저 술집에서 보내는 숱한 밤들 중의 하나인가? 예수가 태어난 날은 지구 반대편에서 태어난 당신과는 무관한 날인가? 다시 생각해라. 연말과 크리스마스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맥락 없는 설렘과 흥분이 그득한 시기다. 전문가들이 던져주는 간단한 팁들만 기억하라. 깜짝 놀랄 정도로 쉽게 파티의 제왕으로 거듭날 수 있을 테니까! 에디터 오성윤 | 사진 성균 | 스타일링 박선용 | 헤어&메이크업 김민지 | 모델 이시우, 최성국, 정다연 | 자문 장진우(장진우식당), 김보선(스튜디오 로쏘), 이종환(리쿼스토어 by H.O.M)

102 DECEMBER 2014


골드 디테일 턱시도 재킷 로드 앤 테일러, 화이트 셔츠, 보타이, 블랙 팬츠 모두 솔리드 옴므, 브레이슬릿과 링 모두 저스틴 데이비스, 블랙 슈즈 브라더 BY 세라, 메탈 워치 레이몬드 웨일, 골드 크라운 더퀸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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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고요한 밤! 크리스마스 데이트에 대해 물으면 전문가들도 대개 ‘집에 있으라’고 조언한다. 그럴 줄 알았다고? ‘집이라서 행복해요’ 소리가 나오게 만들어줘야 한다!

낭만 음식은 역시 파스타 아니겠느냐고? 아서라. 파스타는 쉬운 요리가 아니다. 그래도 꼭 해야겠다면 다음의 팁들을 기억하라!

(여) 누드 톤 드레스 H&M, 블루 네크리스와 링 블랙뮤즈. (남) 화이트 셔츠 코스, 시계 아르키메데스, 블랙 타이와 서스펜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크리스마스 에디션 플레이트 모두 휘슬러.

104 DECEMBER 2014

멀티태스킹을 포기하라 면과 소스를 동시에 만들지 마라. 파스타 후면의 권장 조리 시간에서 2~3분 정도 짧게 익힌 다음 오일을 뿌리고 넓게 펼쳐서 식혀라. 그리고 소스 만들기에 착수하라. 면은 만든 소스에 넣어서 좀더 익히면 된다. 면이 작으면 실패할 확률도 적다 ‘알덴테’ 특유의 식감이 파스타의 매력 중 커다란 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그걸 잘해내기란

초심자에겐 너무 어려운 일이다. 면 삶는 시간을 못 맞출 것 같다면 마카로니처럼 크기가 작은 파스타를 선택하는 게 안전하다. 소스와 면의 비율에 심혈을 기울여라 스파게티 기준으로 꼭 쥐었을 때 50원~100원짜리 동전 크기 정도 양이 1인분이다. 소스는 1컵 반 정도를 넣되 부재료가 많다면 좀더 여유 있게 2컵 정도를 넣어라.


청소는 YES! 데커레이션은 NO! 그녀를 초대하기 전에 집을 말끔히 치워라. 하지만 연말 분위기를 낸다며 이런저런 것들을 주렁주렁 매달지는 말아라. 테이블보를 바꾸는 것만 해도 웬만한 센스로는 힘든 일이다. 장진우식당의 장진우 대표는 이렇게 조언한다. “괜히 꾸몄다가 억하심정만 생겨서 여자 친구와 싸우게 되곤 해요. 모든 것을 제자리에 두되 그릇, 꽃병, 초 등의 포인트 아이템을 두세요.”

최신 가요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제쳐둬라. 이 앨범들과 함께라면 무드송도 어렵지 않다! 와인과 함께, <The Best of Chet Baker Sings>_쳇 베이커 오히려 슬픈 멜로디가 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잘 살리며, 와인과도 어울린다. 빌리 홀리데이나 쳇 베이커의 보컬 음반 같은 스윙이나 스탠더드 재즈가 적격이다.

칵테일과 함께, <Channel Orange>_프랭크 오션 무드에는 R&B가 정답이라고? 자칫 진부할 수 있다. ‘미래의 R&B’라고 일컬어지는 PBR&B가 적절한 대안이다. 미구엘, 더 위크엔드나 프랭크 오션의 앨범이 유용하다.

샴페인과 함께, <Getz/ Gilberto>_스탄 게츠&조안 질베르토 보사노바만큼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며 듣는 사람을 들뜨게 만드는 음악이 있을까? 대화를 즐기며 배경에 깔아놓기에 가장 적합한 음악이기도 하다.

덮지 마세요, 빼세요 향수를 여기저기 뿌려둬야 하는 것 아니냐고? 여자들이 향초 냄새를 좋아한다더라고? 여자들은 묵직하고 센 향기에 매력을 못 느낀다. 탈취제로 냄새를 빼고 섬유유연제 향 정도를 남겨라. 스프레이 제품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향초는 함께 식사한 후에 잠깐 태워도 충분하다. 아래를 밝혀라 조명 하나가 잡다한 실내 장식보다 더 큰 역할을 해준다. 천장 등을 끄고 낮은 조도의 조명으로

특별한 밤, 평소와는 다른 만족을 선사하기 위해 당신이 시도할 수 있는 것들 플렉서블 바이브레이터 여성용을 말하는 거냐고? 최근의 바이브레이터는 자유롭게 모양을 변형해 남녀 겸용으로, 다양한 부위에 사용할 수 있다. 너무 노골적인 모양의 제품 대신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골라라.

러브 로션 그냥 조금 더 끈적끈적해지는 정도의 효과를 상상한다면, 당신은 성인용품을 좀더 공부할 필요가 있다. 최근 제품에는 L-아르기닌과 페로몬 같은 성분이 함유되어 더 높은 차원의 절정을 선사한다.

체위 보조 스트랩 그래, 안다. 함께 하는 밤은 좋지만 때로 힘이 든다. 스트랩의 도움을 받으면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기가 좀더 쉬워질 테다.

바닥을 비춰라. 로우 라이팅은 오붓한 분위기도 잘 잡아줄뿐더러 지저분한 집의 세부를 숨기기에도 좋다. 흰 꽃은 언제나 옳다

상남자는 이렇게 음식을 만들어도 된다. 그까짓것, 집에 있는 걸로 대충!

분위기를 살려주는 센터피스로 꽃만한 것이 없다. 느끼하지 않느냐고? 대체 누가 당신더러 ‘꽃은 장미꽃’이라고 일러주던가? 카라나 백합 등 화이트 계열의 꽃들은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며 과해 보이지도 않는다. 음악은 아날로그? NO! 최근 바이닐, 소위 ‘LP’ 붐을 맞아 저가의 LP 플레이어들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다. 분명 LP에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음색이 있지만,

상남자의 스테이크 두꺼운 스테이크를 맛있게 굽는 데에는 축적된 노하우가 필요하다. 살치살이나 갈빗살로 로스를 해먹으면 이야기가 다르다. 아주 뜨겁게 달군 팬에 식용유를 살짝 넣고 고기를 올린다. 소금과 후추를 뿌리고, 가장자리가 하얗게 변할 때쯤 뒤집고 5초 후 불을 끄면 완성이다.

상남자의 피자 토르티야 한 장을 깔고 피자 치즈와 다진 마늘을 뿌려놓는다. 한 장을 더 덮은 뒤 피자 치즈와 다진 마늘, 그리고 고르곤졸라 치즈를 잘게 부수어 얹는다. 200°C 오븐에서 5분 정도 구우면 되고, 오븐이 없다면 퀘사디아처럼 재료를 토르티야 사이에 전부 넣고 약불의 팬에서 양면을 노릇하게 굽는다.

상남자의 리조토 팬에 오일을 두르고 약한 불에서 다진 마늘을 볶는다. 다진 마늘의 색깔이 변하면 채소, 베이컨 등 재료를 넣고 강한 불에서 볶는다. 시판 토마토소스나 크림소스를 넣고 바글바글 끓으면 즉석 밥을 넣는다. 중간 불에서 저어가며 볶는다.

한 음반의 재생 시간이 너무 짧다. 밥 먹다 말고 20분에 한번 꼴로 판을 갈아줄 게 아니라면 그냥 컴퓨터로 음악을 틀어라. 스피커를 장만한다면 블루투스 스피커 대신 2채널 이상의 유선 스피커를 고르는 게 낫다. 너희가 화이트 스피릿을 아느냐 럼, 진, 테킬라는 여자 친구와 함께 마시는 술이 아니라고? 스트레이트로 마시기도, 자기 존재가 도드라지지 않기 때문에 칵테일 베이스로 쓰기도 좋은 게 화이트 스피릿이다. 진토닉과 진앤주스

요리는 못하겠다고? 최소한 근사한 레스토랑을 예약해둬라! 가령 다음과 같은 곳이다 무드가 중요하다면, 레스쁘아 뒤 이브 서울의 프렌치 레스토랑 중 파리의 낭만적인 공기를 가장 잘 포착한 곳. 임기학 셰프의 프렌치 요리도 수준 높기로 정평이 나 있다.

같은 커플 칵테일을 만들어보라.

맛이 중요하다면, 앤드 다이닝 서울 최고의 파인 다이닝. 기상천외한 컨템퍼러리 요리를 코스로 선보이며 하루에 단 여덟 명의 손님밖에 받지 않는다. 바로 옆에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바 형태의 테이블도 매력이다.

편안함이 중요하다면, 르꽁뜨와 데이트가 꼭 우아할 필요는 없다. 르꽁뜨와는 ‘비스트로’ 특유의 편안한 실내에 음식도 프랑스의 여느 비스트로처럼 한 그릇 듬뿍 담아낸다.

와인은 스페인으로 통한다 디저트를 아는 남자가 분위기를

스페인 와인은 너무 달지 않으면서

좌우한다

그리 떫지도 않다. 각자의 개성적인 맛도 선명하다. 가격이 착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백 마디 유혹보다 센스 의외로 ‘함께 샤워하기’에

여자는 아무리 실망적인 식사도 훌륭한 디저트

판타지를 갖고 있는 여자들이 많다. 버블

하나면 용서할 수 있다. 어디가 맛있는지 잘

배스와 브러시, 향초를 선물하라. ‘집에 가서

웬만한 레드 와인 안 부러워!

모르겠다고? 에끌레어의 에끌레어, 카롱카롱의

해보겠다’고 했다고? 못 알아들은 게 아니라

진하고 묵직한 샤도네이 와인이 웬만한

마카롱, 몽슈슈의 도지마 롤처럼 한 가지

부담스럽다는 뜻이다. 러쉬에서 내놓은 종,

레드 와인보다 낫다. 모스카토 품종 와인은 그만

메뉴를 내세운 디저트 숍을 찾으면 실패할

펭귄, 달 모양의 크리스마스 특별 에디션이라면

마셔라. 화이트 와인의 미덕은 달콤함이 아니다.

확률이 적다!

성공 확률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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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거룩한 밤! 매일 하던 술자리인데 명목만 ‘송년회’로 바뀌었는가? 평소에 하지 않던 것들을 시도하라. 아주 조금만 불편하게 움직이면 아주 크게 기억에 남는다!

아직도 게임은 ‘아이엠 그라운드’밖에 모른다고? 게임 하나만 있으면 신나게 마시는 미국의 대학생들에게서 게임을 배워라! 비어퐁 맥주로 채운 컵들을 볼링 핀 모양으로 도열하고, 탁구공을 던져 상대방의 컵 안에 넣는 게임이다. 공이 들어간 컵의 맥주를 비우는 간단한 룰의 게임이지만 매해 세계 대회까지 열릴 만큼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인디언 포커 유명인사의 이름이 쓰인 종이를 이마에 붙이고,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자신이 지금

106 DECEMBER 2014

누구인지를 알아맞히는 게임이다. 가장 늦게 맞춘 사람이 잔을 비우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맥주캔 다트 맥주 캔들을 도열하고 각 팀에서 3번씩 다트를 던진다. 맥주 캔에 꽂혀 구멍이 나면, 상대팀은 구멍을 입으로 막고 나머지 손으로 뚜껑을 따야 한다. 술이 폭포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샷건’이다.

(왼쪽) 카키 니트 톱 H&M, 블랙 팬츠 카이아크만. (오른쪽) 블랙 라이더 재킷 산드로 옴므, 화이트 톱 조프레시, 허리에 두른 레드 체크 셔츠 스니저 퍼레이드, 네크리스와 링은 모두 저스틴 데이비스.


일은 일꾼들이 도착한 후에 사람들이 놀러 온다니까 이것저것 할 일이 많은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손님 맞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함께 논다’고 생각하라. 요리든 집안 데커레이션이든 트리 장식이든, 혼자 해놓지 말고 사람들이 오면 시작하라. 일이 레크리에이션으로 변한다. 단, 청소는 미리 해두자.

드레스코드의 의미

사람들이 오기로 했으니 요리를 한 상 차려야겠다고? 집들이가 아니다. 부엌데기가 되기 싫으면 이렇게 해결하라! 만들었다고 속여라 꼭 지인들에게 맛있는 것을 먹여야겠다면 음식점에서 사와라. 단, 플레이팅에 재능이 있어야 한다. 인터넷에서 미리 해당 음식점의 플레이팅을 보고 연구하라.

편의점과 컬래버레이션하라 반조리 식품을 사서 다시 조리하면 수월하다. 예를 들어 제육볶음에 소금, 후추, 간장 넣고 익힌 숙주를 곁들이거나 물을 조금 더 붓고 떡볶이 떡과 채소, 치즈를 넣어 좀더 그럴싸해 보이게 만들어라.

물론 하우스 파티의 미덕은 편안함. 하지만 편안함과 평이함을 구별해야 한다. 영화 속

포트럭 파티라고 떠벌려라 포트럭Potluck 파티가 뭐냐고? 의역하면 ‘올 때 각자 뭐 좀 사와’라는 뜻이다. 피자와 치킨만 잔뜩 넘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미리 메뉴를 공유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크리스마스 디너가 그러하듯, 집에서도 깔끔하게 차려입어라. 초대하는 이들에게 드레스코드를 제시하라. 예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다. 문화가 없다면 크리스마스도 숱한 겨울밤 중 하나일 뿐이다.

웰컴 드링크 있사옵니다 들어서는 손님에게 뱅쇼를 담은 따뜻한 머그컵을 건네라. 몸이든 마음이든 한 잔에 녹일 수 있다. 와인에 오렌지 껍질, 정향, 꿀 등을 넣고 약한 불에 20~30분 끓여서 만든다.

많은 것을 바꾸지 마라. 일당백의 기특한 아이템들을 찾아라 전구 조도를 너무 낮출 필요는 없다. 모든 걸 비추는 대신 빛의 그러데이션을 만드는 할로겐 조명은 분위기를 낭만적으로 바꾸고 집중력도 높여준다. 스마트 벌브를 사용하면 조명의 컬러가 오묘하게 계속 바뀌게 하거나 음악에 맞춰 변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접시 남자가 혼자 사는 집을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도록 치장하는 것은 힘도 들뿐더러, 그리 사람들이 보기 좋아하는 광경도 아니다. 대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접시를 준비하라. 녹색과 붉은색 접시를 겹쳐 내기만 해도 분위기가 확 살아난다.

크리스마스 에디션 향들 방향제, 향수, 핸드워시 등을 크리스마스 에디션 제품들로 구비하라. 순간순간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할 수 있다.

약은 약사에게, 음악은 전문가에게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하는 재능도 없는 것 같고 귀찮기까지 한데 음악에 식견있는

연말에는 역시 샴페인! 샴페인은 남자의 술이 아니라고? 그럼 좀더 남자답게 마셔라

친구도 없다고? 사운드 클라우드soundcloud.com 같은 음원 기반 SNS를 이용하라. 지구 반대편 파티광의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해놓으면 편리하다. 익숙한 곡을 리믹스해 조금씩 바꾼 음원이 많다는 것도 큰 장점!

아주 공정한 스피커 어디에 서 있느냐에 따라,

좀더 강하게, 샴프카 샴페인과 보드카를 3:1 비율로 섞어 마셔라. 조금 터프해진 샴페인, 또는 향긋하고 부드러워진 보드카를 상상하면 되겠다. 샴페인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플레이버가 없는 보드카를 선택하라.

좀더 센스있게, 프렌치75 새로운 맛을 원한다면 보드카 대신 진을 사용하고 레몬 주스를 약간 첨가하라. 진 대신 버번을 넣으면 프렌치95, 브랜디를 넣으면 프렌치125가 된다.

좀더 박력있게, 샴페인 샹그리아 샴페인 플롯을 들고 있는 게 낯간지럽다고? 당신 참 상남자다. 커다란 버킷 속에 샴페인을 몽땅 붓고 과일을 잔뜩 썰어 넣어라. 잘 휘저어서 한 잔씩 따라 내거나 커다란 빨대를 여러 개 구해 함께 마셔라.

스피커가 당신에게 들려주는 노래는 확연히 달라진다. 무지향성 스피커를 장만하면 비교적 균일한 소리를 퍼뜨릴 수 있다.

술 마시는 것은 언제나 재미있는 일! 하지만 이렇게 마시면 몇 배는 더 재미있다

즉석에서 현상하라! 다음 날 아침 코트 주머니 속에서 몇 개의 즉석카메라 필름이 나오는 것이 바로 파티의 묘미! 즉석 현상 카메라를 장만하라. 폴라로이드 사에서 내놓은 제품은 촬영 후 액정으로 확인한 뒤 출력할 수 있으며, 로모그래피에서는 곧 여러 효과의 렌즈를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는다.

젤로 샷 술로 만드는 젤리다. 젤리 분말을 따뜻한 물에 녹인 후 보드카를 섞어 굳히면 된다. 작은 컵에 조금씩 따라 내거나 내용물을 잘 파낸 오렌지 껍질에 넣어 굳히면 된다.

보드카 구미 젤리를 잔뜩 담은 병에 보드카를 붓고 하루를 기다리면 젤리가 보드카를 흡수한다. 다양한 종류의 젤리를 준비해 섞으면 사람마다 취향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를 줄 수 있다.

홈메이드 비어 에일 맥주는 가정에서도 만들 수 있다. 그래도 어렵다면 가정용 비어 머신을 장만하라. 물에 믹스만 털어 넣으면 되며 10일 만에 맥주가 완성된다.

화끈한 2차가 필요해? 여기로 붙어라! 가령, 다음과 같은 곳을 알아두라 클러버를 위해, 아레나 클럽의 질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아무래도 ‘수질’이다. 사람이 사람을 불러들이는 ‘탄력’이 존재한다는 뜻. 현재 가장 탄력을 받은 클럽은 올해 여름 오픈한 아레나다. 애프터 클럽이기 때문에 새벽 1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운영한다.

젠틀맨을 위해, Y1975 목소리도 안 들릴 정도의 공간에서 싸우듯 몸을 흔드는 데에 피로를 느낀 세대가 라운지를 즐겨 찾고는 했다. Y1975는 이태원의 라운지 열기가 움츠러들 즈음 청담동에 오픈한 라운지다. 클럽 분위기는 좋지만 춤이 부담스럽다는 이들에게 알맞다.

음악 애호가를 위해, 케익샵 시설 면에서 이렇다 할 장점은 없는 소규모 클럽이지만,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는 업계 최전선의 DJ들을 만날 수 있다. 오롯한 개성을 간직한 샷과 칵테일 메뉴도 큰 매력이다.

낭만주의자를 위해, 골목 바이닐 앤 펍 잘 다니던 회사를 제 발로 걸어 나온 한 음악 애호가의 가게다. 굳이 ‘LP바’가 아닌 ‘바이닐 앤 펍’이라는 상호를 달았는데, 확실히 분위기에서 큰 차이가 있다. 한 시대의 특정 장르에 집착하지 않고 유연하게 음악을 튼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BUY YOU THINGS! 팁은 충분히 얻었는데 영 자신이 없다고? 다음 페이지에서 자신감을 충전해줄 환상의 아이템 50가지를 만나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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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MAS SPECIAL

오감만족 연말 파티 아이템 50가지

그 어떤 감각도 놓치지 않겠다! 시간이 흐르면 크리스마스는 어김없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날이 되었다고 그저 들뜨고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녀와 함께,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는 준비할 것이 많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여기 8인의 전문가들이 당신의 오감을 그 들뜬 분위기로 몰아갈 아이템들을 모두 추천해두었으니까! 에디터 홍정은 | 사진 김민주 | 자문 이지은(파티플래너), 류태경(파티플래너), 김보선(푸드스타일리스트), 심산(심산스쿨 와인 전문가), 한창희(아이오토 편집장), 김새봄(노블리안 뷰티 에디터), 한용(콜론디 스튜디오 실장), 이병찬(코리아보드게임)

단둘이 떠나는 드라이브, 더 뉴 벤츠 SL400 둘이 떠나는 여행에 무슨 짐이 필요하겠는가. 두 몸만 싣고 길을 떠날 여행은 로드스터가 필요하다. 둘만의 거리로 추위도 지켜줄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오픈카도 추운 겨울에 히팅 시스템을 켜고, 열선을 틀면 전혀 춥지 않다. 정통 로드스터의 새 얼굴,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L400’으로 잊지 못할 새벽 드라이브를 그녀에게 선물하라. 1억2천 900만원.

108 DECEMBER 2014


식탁 위에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만찬 식탁을 직접 준비한다면 테이블에 허전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디테일까지 챙겨야 한다. 플레이트에서 테이블웨어까지 신경 쓰는 순간 많은 것이 달라진다. 크리스마스다운 플레이팅, 휘슬러 크리스마스 다이닝 패키지 지나친 크리스마스 패턴이나 컬러는 오히려 촌스러울 수 있다. 적절한 컬러 매치와 색다른 패턴으로 느낌만 잘 살린 플레이팅으로 센스 넘치는 만찬을 만끽할 수 있다. 20만원대.

작은 변화로 큰 즐거움, 레노바 블랙 라벨 세상 쓸데없는 것이 분위기의 변화를 좌우할 수 있다.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변화를 줄 생각조차 못했던 두루마리 휴지, 이것 하나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다면? 레노바의 블랙 라벨은 이 두루마리 휴지를 크리스마스 컬러로 물들여 독특한 크리스마스 소품이 될 수 있다. 3롤 1박스 2만8천원.

마지막 한 수, 듀니 테이블웨어 윈터 컬렉션 테이블 매트나 냅킨 하나가 그 만찬의 성대함을 결정할 수도 있는 것이다. 레드와 골드, 블랙을 잘 조합한 듀니Duni의 윈터 컬렉션 테이블웨어로 크리스마스 성찬에 한 수를 더해보라. 20매 1포 4천원, 테이블 러너 4만원.

아늑한 향 집안 가득 공간 가득 채운 향기로 집을 찾은 손님들에게 고풍스럽고 아늑한 첫인상을 남겨라. 첫인상이 가장 오래 기억되는 것이니까.

함께라면 어디로든! 아닉구딸 크리스마스 한정 컬렉션 센티드 디퓨저 골드 장식으로 고급스러운 디퓨저 보틀에서 아늑하고 몽환적인 향이 흘러나온다. ‘센티드 디퓨저 노엘’은 이 두 가지 요소만으로도 후각과 미각을 사로잡을 수 있다. 15만 2천원.

딥티크 일렉트릭 디퓨저 공간을 완성하는 마지막 방점으로 향을 택했다면 조금은 색다른 것을 시도해보라. 딥티크의 ‘일렉트릭 디퓨저’는 마치 인테리어 소품으로 둔갑한 예술 작품처럼 오브제가 되어주고, 조명이 되어주고, 향까지 채워줄 멀티플레이어다. 본품 58만원, 리필 5만 8천원.

즐거움 백배 셀카놀이, 엑서리스 빅유샷 모노크롬 요즘 ‘셀카봉’ 없이 카메라를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별것 아닌 이 막대 하나로 꽤나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남길 수 있으니 각종 연말 모임에도 빼놓지 말고 챙길 것. 실컷 웃으며 놀다가 기기를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가장 튼튼한 명품 셀카봉, 엑서리스Xsories의 빅유샷 모노크롬을 구매하라. 셀카봉 5만4천원, 홀더 2만8천원.

민족 대이동의 크리스마스에도 도심만 벗어나면 조용하고 즐거운 외출이 가능하다. 연인과의 밤 드라이브도, 가족과의 캠핑도, 친구들과의 여행도 한층 더 분위기를 띄워줄 차가 필요할 뿐!

남녀 칠세 동석, 아우디 Q5 TDI 콰트로 남녀 구분 없이 친구들과 함께 연말 기념 여행을 떠난다면 SUV가 좋다. 돌아가면서 드라이브의 즐거움도 맛보고 최적의 연비로 기름값 걱정 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아우디 Q5가 친구들과의 여행에 적절할 것이다. 6천100만원.

온가족이 함께, 기아 카니발 4인 이상 여행이나 가족 여행에는 미니밴을 적극 추천한다. 장시간 여행에도 불편하지 않으려면 넓고 실용적인 공간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 중요한 요소이므로 기아 ‘카니발’이 제격이다. 다양한 장비를 사용할 수 있어 캠핑을 떠나기에도 충분하다. 실내 취침이 가능해 텐트에서 쫓겨나도 잘 곳 걱정은 없다. 2천700만원.

수컷의 여행, 지프 랭글러 루비콘 남자들의 여행은 대개 궁상맞은 이미지이지만, 오프로드 카와 함께라면 그렇지 않다. 정통 오프로드 카인 지프 랭글러로 친구들과 험한 오프로드 트립을 계획해보는 것이다. 남자들만의 여행도 영화 속 한 장면이 될 수 있다. 5천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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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우아해도 좋은 날 왁자지껄 신나는 분위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술은 와인으로 하자. 연인과 함께 보내는 오붓한 크리스마스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송년 모임에도 적절하다.

그녀에게 바치는 뵈브클리코 라 그랑 담 그녀와 함께 특별한 크리스마스 저녁을 보내고 싶다면 의미를 담은 특별한 스파클링 와인을 준비하라. 뵈브클리코의 ‘라 그랑 담La Grande Dame’은 ‘위대한 여인’이라는 이름처럼 훌륭하고 멋진 여성들에게 바치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가격 미정.

파트너에 대한 예의, 산타리타 카사레알 연말이라고 연인, 가족, 친구들과 보내는 것만은 아니다. 업무상 만나는 모임도 있을 수 있으니 적당히 면을 세우기 좋으면서도 와인 애호가들의 화살을 피할 수 있는 제품을 들고 나가는 것이 좋다. 칠레 와인 중 톱3로 꼽히는 산타리타의 ‘카사레알Casa Real’이면 충분할 것이다. 11만8천원.

부족함 없이 즐기는 고트 두 롬 국내에 알려진 것보다 가격 대비 훌륭한 품질을 자랑하는 미국산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 브랜드인 ‘고트 두 롬Goat Do Roam’ 와인이면 친구, 가족 모임에 적절하다. 부드럽고 긴 여운의 맛도 좋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 초대받은 모임이라면 선물용으로 가져가도 성공률이 높을 것이다. 3~4만원대.

술집인 듯 술집 아닌 내 집, 하이네켄 드래프트 케그 무난한 만큼 모두에게 사랑받는 술, 맥주가 빠질 수는 없다. 특히 하우스 파티에서라면 쓰레기 처리도 곤란한 캔이나 보틀보다 여럿이 ‘퍼마시는’ 느낌을 줄 케그가 좋다. 하이네켄 드래프트 케그로 시원한 생맥주의 맛도 오래도록 즐기고 생맥주 집 분위기도 만들어보라. 4만7천원.

세상 모든 곳이 클럽, JDSOUND 몬스터 GoDJ 디제잉 머신만 있으면 어디서든 클럽 파티를 할 수 있을 텐데, 아쉬운가? 그러면 그리 하면 된다. 가방에 넣고 다니면 되는 PDJ가 있으니까. ‘몬스터 고디제이’는 스마트폰 2개를 연결한 크기의 초소형 디제잉 머신이다. 독립적으로 MP3 파일을 넣어 편집, 믹싱이 가능해 실내외는 물론 차 안에서도 비트를 즐길 수 있다. 65만원.

너에게만 들려줄게, 젠하이저 어반나이트 헤드폰 둘만의 공간에서 둘만의 음악을 나눠듣는 것만큼 오래도록 남을 추억이 있을까. 영화 <비긴 어게인>의 마크 러팔로처럼 Y잭과 헤드폰을 준비해 어디 있든 밀폐된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보라. 같은 디자인이 온이어, 오버이어 타입으로 나누어진 ‘어반나이트 헤드폰’이라면 커플 아이템으로 미리 선물해두기에 적합하다. 25만9천원, XL 31만9천원.

마음껏 찍어둬, 리코 GR 모임도 많고 파티도 많은 크리스마스나 연말, 추억으로 남는 것은 사진뿐이다. 놀기 바쁜데 어두운 데서, 추운 곳에서 대충 찍어도 작품을 남길 만한 녀석으로는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리코GR가 적격이다. 리코가 잡아내는 빈티지한 느낌과 색다른 색감이 모든 장면을 추억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99만원.

화려한 스텝, 시뮬레이션 LED 슈즈 야광 팔찌만으로 어둠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긴 어렵다. 가시는 걸음걸음 자체 발광으로 클럽 파티에서 당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신발이 바로 ‘시뮬레이션 LED 슈즈’이다. 무슨 애들 장난이라고 생각하지 말 것, 없어서 못 사는 핫한 파티 아이템이다. 17만5천원.

속도 손도 가볍게, 집어먹어봐 사람이 많은 스탠딩 파티나 모임에는 ‘식사가 되는’ 거한 음식보다도 간단한 핑거푸드가 좋다. 세팅해놓으면 그럴 듯한 차림새도 나오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먹어도 불편함이 없을 테니까.

일거양득 전채요리, 감바스 스페인의 대표 전채요리인 ‘타파스’ 중 하나. 충분한 양의 올리브오일에 슬라이스한 마늘과 새우를 넣어 팬에서 익히고 약간의 소금, 후추 간만 하면 끝이다. 슬라이스한 바게트 빵과 함께 내놓고 얹어 먹도록 하면 된다. 파스타면을 추가해 먹어도 좋다.

110 DECEMBER 2014

눈감고도 만드는 참치 카나페 갖출 것은 딱 네 가지면 된다. 크래커, 슬라이스 치즈, 캔 참치, 케첩. 크래커 위에 4등분한 슬라이스 치즈 한 조각을 얹고 마요네즈에 버무린 치즈를 작게 한 덩이 올려놓는다. 그 위에 케첩을 한 방울 찍으면 끝이다. 가장 저렴한 핑거푸드다.


신나거나 들뜨거나, 또는 달콤하거나 연말에 느끼고픈 분위기는 다 다른 법. 그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준비하는 것은 호스트의 역할이다.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미리 갖춰두도록 하자.

신나게 비트에 맞춰, <Dangerous> 일렉트로닉 클럽 음악의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의 신보 앨범. 비트 넘치는 파티 음악으로 적격이다.

들뜬 크리스마스, <Ella Wishes You a Swinging Christmas> 최고의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인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의 크리스마스 재즈 앨범이다.

설레고 달콤하게, <Duper Sessions> 노르웨이 뮤지션 손드레 레르케Sondre Lerche의 2집 앨범.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목소리와 멜로디가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다.

공감각적 음악, 보스 사운드링크 컬러 휴대용 스피커 하나가 청각뿐만 아니라 시각까지 사로잡는다. 보스의 명성에 걸맞게 실외에서도 깊고 파워풀한 풀 레인지 사운드를 자랑하는 것은 기본. 시각적으로도 연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옷을 입고 있다. 5가지 컬러 중 레드, 민트 컬러로 크리스마스 플레이리스트에 보는 즐거움을 더해보라. 19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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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나는 만찬을 위해, 브레빌 프로페셔널 그릴 하우스 파티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은 호스트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이 ‘짠’ 하고 등장할 때이다. 목에 힘 줄 수 있는 순간이랄까.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도 거나한 만찬을 차리려면 구이 요리가 좋다. 스테이크, 파니니, 피자, 꼬치구이 등 다양한 요리를 손쉽게 내놓을 수 있는 그릴로 브레빌의 ‘프로페셔널 그릴(800GR)’을 추천한다. 솜씨에 비해 높은 평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57만원.

112 DECEMBER 2014


아날로그 게임 시간 디지털 게임의 문제는 서로 얼굴을 맞대지 않는다는 것. 뚫어지게 TV 화면만 보고 있는다고 어색한 사람들이 하나로 뭉쳐지겠는가. 이럴 때는 비디오 게임보다 보드 게임이 필요하다.

심심할 틈이 없어, 닌텐도 위Wii 연말 모임이 ‘망했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은 침묵의 시간이다. 할 얘기도, 즐길 활동도 없다면 그만큼 민망한 시간이 없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친해질 시간이 필요하다면 활동적인 게임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해보라. ‘위 스포츠 +스포츠 레저’나 ‘마리오 카트 위’라면 모두 웃고 즐기는 시간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18만8천원.

작지만 큰 한 수, 자주 크리스마스 홈데코 컬렉션 유치하게 인형이나 장식 같은 것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게 남자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데커레이션 하나로 얼마나 실내 분위기가 바뀌는지 직접 경험해보라. 크리스마스 트리 오브제, 캔들리스 등 다양한 디자인과 사이즈의 장식 소품들을 자주JAJU 매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가격 제품별 상이.

마음까지 따뜻한 캠핑, 퓨어핸드 랜턴 텐트 안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소품으로는 오일 랜턴이 적격이다. 일렁이는 불빛 아래 모여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면 그 또한 얼마나 따뜻한 추억이 되겠는가. 다양한 컬러 중 루비 레드, 모스 그린, 화이트 등을 잘 조합하면 멋진 텐트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5만6천원.

따뜻한 소리 따뜻한 밤, 아이온 맥스 LP 거창한 파티보다 지인들과의 소소한 모임을 원한다면 그 ‘소소함’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아이템들도 중요하다. 인테리어 요소로도, 그 사운드로도 한 해를 정리하는 훈훈한 분위기를 더해줄 수 있는 것이 아이온의 ‘맥스 LP’이다. 크리스마스 재즈 앨범 하나 올리고 밤새워 이야기를 나누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23만원.

살닿으며 가까워지는 트위스터 트위스터만큼 자연스럽게 몸을 부대낄 수 있는 게임도 없을 것이다. 가히 보드 게임계의 클럽이라 할 수 있는 트위스터로 손쉽게 친밀도를 형성해보라. 3만원대.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루미 큐브 전술 게임을 하다 보면 서로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규칙이 너무 복잡하지 않으면서 서로 알아가는 2~4인용 게임으로 넓은 공간도 필요없다. 3만6천원.

긴장감 넘치는 할리 갈리 규칙은 간단하다. 모두가 내려놓은 그림의 합이 5개가 되면 재빠르게 종을 치면 된다. 이렇게 쉽지만 긴장감을 유발할 수 있는 게임이 또 있을까. 서로의 손을 때리고 소리를 지르다 보면 금세 친해질 것이다. 1만9천800원.

우리 집 1일 셰프, 우스토프 화이트 아이콘 나이프 블록세트 조리 공간이 모두 노출되는 하우스 파티에서는 소품 하나까지도 파티 호스트의 센스가 된다. 크리스마스 파티라면 조리 도구에도 센스를 부려보라. 우스토프의 나이프 세트라면 다른 크리스마스 장식과 잘 어우러질 것이다. 158만5천원.

달콤한 유혹, 초콜릿 디저트 밸런타인데이가 아니어도 그녀의 마음은 초콜릿에 녹을 것이다. 둘만의 파티든 여럿을 위한 파티든 남자들만의 모임이 아니라면 초콜릿은 반드시 준비하라.

샴페인을 머금은 달콤함, 토이셔Teuscher 뉴이어 카운트다운에 적격인 술은 샴페인, 좀더 독특하게 즐기는 방법으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토이셔의 ‘샴페인 트러플 초콜릿’이다. 최고급 샴페인 돔 페리뇽을 넣어 만든 초콜릿이니 존재감이 남다른 디저트를 원한다면 꼭 준비해보라. 12pcs 1박스 4만8천원.

황금빛 유혹, 페레로 로쉐 크리스마스 트리팩너무도 흔하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초콜릿, 페레로 로쉐. 하지만 특별한 포장 하나로 크리스마스를 만끽할 수 있다. 페레로 로쉐의 크리스마스 한정판인 크리스마스 트리팩은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이다.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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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즐겁게 하는 향기, 조 말론 런던 인센스 & 앰버 캔들 아늑한 분위기의 하우스 파티를 준비했다면 캔들은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무드 조명에서도 결코 얻을 수 없는 공감각적인 향기로 손님의 시각과 후각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조 말론의 인센스 & 앰버 캔들은 일렁이는 촛불과 공간 가득 퍼지는 향기가 함께하는 이들만의 조촐한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9만 2천원.

욕조 안에 우리 둘뿐? 몰튼브라운 페스티브 샤워 젤 버블 월풀 욕조를 준비했다고 그녀에게 칭찬받을 생각이라면 오산이다. 버블 배스로 그녀가 꿈꾸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라. 몰튼 브라운의 크리스마스 한정판 ‘페스티브 샤워 젤 버블’과 함께 상상하던 장면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1만8천원.

소중한 찰나, 로모그래피 로모 인스턴트 되는 대로 찍고 지워버릴 사진으로는 추억을 남길 수 없다고 믿는가? 그렇다면 즉석 사진을 남겨보라. 추천하는 제품은 바로 로모그래피의 ‘로모 인스턴트’다. 즉석 사진기인데도 렌즈 교환이 가능해 실패율도 적고, 기기만으로도 센스있는 소품이 된다. 약 17만원.

바쁜 손의 구세주, 필립스 아방세 메탈 믹서기 하우스 파티를 준비하면 간단히 준비하려 해도 손이 가는 데가 많다. 인원이 많아지면 일일이 혼합주 만들어내는 것도 일. 한 번에 만들어놓고 셀프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려면 대형 블렌더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성능으로 보나 비주얼로 보나 남자의 기기라 할 수 있는 필립스 ‘아방세 메탈 믹서기’로 여유를 가져보라. 21만9천원.

거나하게 한 마리, 존쿡 델리미트 바비큐 홀 터키 연말 모임, 사람들을 집으로 불렀는데 요리를 못 한다면? 존쿡 델리미트에서 각종 모임을 위해 내놓은 ‘바비큐 홀 터키’ 한 마리로 성인 5~6명은 거뜬히 먹일 수 있다. 사전 조리된 터키 구이 제품으로 따로 요리할 필요도 없고 매시드 포테이토와 크랜베리 소스까지 함께 제공되므로 데우기만 하면 끝이다. 12만원대.

섞을수록 신난다 연말 모임, 파티에 어떻게 칵테일이 빠질 수 있겠는가! 여성들과 함께 어울리는 자리라면 여심을 사로잡을 칵테일 정도는 알아두자.

몸의 향을 기억해, 조 말론 런던 크리스마스 컬렉션 인간이 가진 다섯 가지 감각 중 가장 예민한 것이 후각이다. 그만큼 강력한 기억의 수단이기도 하다. 행복한 연말의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면 당신과 그녀의 향기까지 신경 쓸 것!

크리스마스니까, 에그노그 Eggnog 우리가 설날에 떡국을 먹듯,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에그노그’를 마신다. 단맛과 브랜디의 향이 잘 어우러져 술을 못하는 사람이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미국의 대표 크리스마스 음료다. 만들기 브랜디 30ml, 럼 15ml, 달걀 1개, 설탕 1작은술, 너트멕 소량, 우유를 셰이커에 넣고 흔든다. 따로 없다면 블렌더에 넣고 섞으면 된다.

114 DECEMBER 2014

눈도 혀도 신나게, 엑스 밤X Bomb 핑크빛 엑스 레이티드X Rated와 에너지 드링크를 섞어보라. 색이 짙어지면서 섹시한 크리스마스 컬러를 만들 수 있다. 도수는 17도로 제법 독하면서도 달다. 시각적 요소도 중요한 여성들에게 추천할 칵테일이다. 만들기 엑스레이티드와 에너지 드링크를 1대 1로 섞으면 색이 짙어 섹시하고, 3대 7로 섞으면 그러데이션 컬러를 즐길 수 있다.

과일 향이 좋아, 아메리칸 레모네이드 American Lemonade 이름부터 레몬이 들어가니, 상큼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여자는 향기롭고 상큼한 과일에 취하는 법, 레드 와인과 레몬 주스, 설탕만 준비하면 된다. 만들기 레몬 주스 40ml에 레드 와인 30ml를 따르고 설탕 3작은술을 탄다. 층을 이룬 색도 여성에게 중요한 요소이니 내놓기 전에는 섞지 않는다.

코롱 컬렉션 조 말론 런던의 9㎖ 베스트 코롱 5종을 크리스마스 패키지에 담았다. 라임 바질 & 만다린, 블랙베리 & 베이, 피오니 & 블러쉬 스웨이드, 앰버 & 라벤더, 우드 세이지 & 씨 솔트 코롱 중 그녀가 좋아하는 향을 입고 크리스마스 밤을 보내보라. 15만2천원.

리바이탈라이징 배스 & 보디 컬렉션 라임 바질과 만다린 향의 보디&핸드 워시(250ml)와 포머그래니티 누와 보디&핸드 로션(250ml) 두 개가 한 세트를 이룬다. 그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안겨주고 직접 사용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14만6천원.


우리만의 영화관, LG 블루투스 미니빔 TV 둘이 모이든 여럿이 모이든 빔 프로젝터가 할 수 있는 역할은 꽤 크다. 물론 연말이니까, 크리스마스니까 <나홀로 집에>를 보라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모여 연말 분위기 물씬 풍기는 영화를 본다면 웬만한 활동보다 알찬 시간이 될 것이다. 장소가 어디든 이동과 설치가 간편한 ‘LG 블루투스 미니빔 TV’면 된다. 580g 무게에 최대 700안시루멘, 각종 기기와 블루투스 호환이 가능해 편의성도 활용도도 이만한 것이 없다. 85만원.

조명 하나로 다이내믹한 하우스 파티, 나의 전구에서 세상의 모든 빛을 볼 수 있다면? 홈파티에서도 바, 클럽, 라운지 등 원하는 분위기를 얼마든지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필립스 스마트 조명 휴Hue 하나의 전구에서 세상의 모든 빛을 볼 수 있다면? 홈파티에서도 바, 클럽, 라운지 등 원하는 분위기를 얼마든지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 기기에서 시시때때로 파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핵심. 스타터 키트 (전구 3개, 공유기) 27만9천원.

휴 라이트 스트립 휴 블룸과 함께 ‘프렌즈 오브 휴’ 라인의 제품인 라이트 스트립은 2m짜리 발광 전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리콘 소재로 되어 있어 모양을 자유자재로 변형시킬 수 있다. 파티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면 좋다. 11만9천원.

휴 블룸 휴와 달리 소켓이 없어도 작동하는 개별 조명으로, 집안 어디에든 그냥 놓아두고 켜면 된다. 침대 밑, 소파 밑에 슬쩍 넣어두었다가 휴대폰으로 켜고 끌 수 있어 무드등으로 활용도가 높다. 11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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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ction For Men

“크리스마스는 한 해 동안 고마웠던 사람들과 그동안 마음을 표현하지 “프랑스에서 크리스마스는 한국의 명절과 같이 크고 중요한 행사 중 하나예요. 명절이 다가오기 전, 선물을 준비하듯 지금쯤이면 프랑스에서도 선물 준비가 한창이겠네요.” _프랑스대표 로빈 데이아나

All that Christmas gi f t! 비정상회담 G4의 크리스마스 기프트 열전 장르를 막론한 다양한 영역에서 맹활약 중인 JTBC <비정상회담>의 멤버 4명이 스튜디오에 모였다. 최근 가장 ‘비정상적인’ 광경을 목격했다면, 이날의 촬영 현장이 아닐까. 네 개의 다른 국적, 다른 얼굴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지닌 비정상회담의 꽃미남 4인방. 그들이 전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의 의미도 들을 수 있었다. 기획 <맨즈헬스> 편집부 | 진행 이은선(프리랜서) | 사진 박순애 | 스타일링 김묘정 | 헤어&메이크업 김진선, 희선 by 보떼101 | 어시스턴트 김가현

210 DECEMBER 2014

못했던 사람들에게 마음을 보여주는 날이라 생각해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그 마음을 담았습니다.” _벨기에 대표 줄리안 퀸타르트


“어릴 적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던

(로빈)화이트셔츠 8만9천원 라이풀, 턱시도 재킷 24만9천원, 팬츠 13만8천원 자라, 슬립온 가격 미정 더 브라더, 레드 보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볼드 링 39만8천원 끌리오블루, 브레이슬릿 가격 미정 띠에르. (줄리안)니트 톱 3만9천원 유니클로, 강렬한 패턴 슈트 가격 미정 암위, 에나멜 슬립온 14만9천원 자라, 브레이슬릿 45만원대 구찌타임피스&주얼리, 블랙 페도라 5만9천원 라이풀, 양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알베르토) 스트라이프 셔츠 가격 미정 알프레드 던힐, 블루 턱시도 재킷 가격 미정 반하트 디 알바자, 블랙 팬츠 12만9천원 자라, 볼드 링, 워치 모두 가격 미정 구찌타임피스&주얼리, 타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에네스)플라워 패턴 포인트 슈트, 스웨트 셔츠 모두 가격 미정 장광효카루소, 레이스업 슈즈 가격 미정 a.테스토니, 브라운 선글라스 가격 미정 톰포드 by 세원 ITC, 스카프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CD와 책은 지금도 저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에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고마운 분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줄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해요.” _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 몬디

“제가 온 터키에는 크리스마스가 없지만 형제의 나라 한국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표현할 수 있어 행복해요.” _터키 대표 에네스 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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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olution of Outdoor activity 발끝으로부터 전해지는 감동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비정상회담의 각 대표들 사이에서도 개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한국의 아웃도어 문화는 큰 관심사 중 하나다. 패셔너블한 디자인에 기능까지 겸비한 에코ECCO 슈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평소 전하고픈 마음을 전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알베르토)보온 효과가 뛰어난 ‘어번 라이프스타일’ 캐주얼화 34만8천원 에코, 레드 풀오버 65만원 스톤아일랜드, 팬츠 17만8천원 빈폴맨, 코트는 모델 소장품. (줄리안)입체적인 패턴 디자인이 포인트인 ‘대런’ 워커부츠 34만8천원 에코, 화이트 셔츠 14만8천원 빈폴맨, 타이 가격 미정 콜록, 니트 아우터 37만8천원 타미힐피거, 팬츠 19만5천원 브룩스브라더스. (로빈)착화감이 뛰어난 ‘바이옴 하이브리드 워크’ 라인 워킹화 34만8천원 에코, 블루 셔츠 8만8천원 비슬로우, 블루종 가격 미정 반하트 디 알바자, 코듀로이 팬츠 가격 미정 보기밀라노, 타이, 양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12 DECEMBER 2014


바이옴 하이브리드 워크Biom Hybrid Walk 천연 야크 가죽 소재와 뒤꿈치를 살짝 감싼 미드솔 디자인으로 편안한 착화감을 완성시킨다. 인체공학적인 바이옴 기술로 발을 지면에 가장 가깝게 하여 본질적인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34만8천원.

어번 라이프스타일Urban Lifestyle 그립감이 뛰어나며 웜라이닝이 더해져 추운 날씨에도 따뜻하게 발목을 보호한다. 가죽에 방수 기능을 강화시키는 하이드로 맥스Hydro Max 기술을 적용하여 가죽의 장점인 통기성과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방수력을 높였다. 갑피는 부드럽고 질겨 내구성이 우수한 천연 낙타가죽을 사용했다. 34만8천원.

신발의 수명을 결정짓는 아웃솔 아웃도어 슈즈는 활동 범위와 양에 따라 아웃솔의 소재와 형태를 따져 골라야 한다. 가벼운 착화감이 중점이 되는 등산화와는 달리 캠핑화는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어야 마모가 빨리 되지 않기 때문. 신발의 소재 또한 매우 중요한데, 천연 가죽 소재는 내구성이 강하고

대런Darren 투톤의 컬러감이 주는 유니크한 디자인은 활동적인 야외활동은 물론, 평상시 캐주얼한 스타일에도 손색없다. 아웃솔은 경량성과 유연성이 우수한 폴리우레탄을 사용하고 접지력을 높이는 패턴을 적용하여 신발의 수명을 늘려주는 기능을 더했다. 34만8천원.

통기성이 뛰어나 장시간 착용 시에도 발의 불편함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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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이 들고 있는 프리미어 럭셔리 블랙 ST 만년필 70만원, 왼쪽에 핑크 골드 트리밍이 멋스러운 프리미어 소프트 브라운 PGT 만년필 45만원, 오른쪽에 핑크골드가 트리밍된 프리미어 럭셔리 브라운 PGT 만년필 70만원 모두 파카. 화이트 셔츠 가격 미정 반하트 디 알바자, 스팽글 보타이 19만원 휴고보스, 에스닉한 패턴 슈트 가격 미정 암위, 메탈 워치 62만8천원 휴고보스 by 갤러리어클락.

Thoughtful Gifts 선물, 그 이상의 가치 남자들을 위한 선물을 꼽을 때, 성공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의 ‘만년필’은 언제나 상위권을 차지한다. 상대방에 대한 존경심까지 표현하는 선물이라면 그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 연말을 맞아 뜻깊은 선물을 고민 중이라면 만년필의 세계적인 명가 파카PARKER의 프리미어 컬렉션은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214 DECEMBER 2014


화살 모양의 펜촉 정교한 화살문양 인그레이빙이 돋보이는 펜촉은 파카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18K 로듐 도금 처리된 펜촉은 고급스러움과 부드러운 필기감을 자랑한다.

프리미어 럭셔리 브라운 PGT 만년필, 프리미어 럭셔리 블랙 ST 만년필 품격있는 디자인과 기술력이 돋보이는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은은한 광택이 있는 브라운과 블랙 보디에 디자인된 핑크골드와 실버 도금라인은 품격있는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각 70만원.

프리미어 락카 블랙 GT 만년필, 프리미어 소프트 브라운 PGT 만년필 깊은 색감을 가진 블랙 래커와 골드, 부드러운 느낌의 브라운과 핑크골드의 조화로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남성미를 지녔다. 각 4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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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Style Winner 스타일까지 갖춘 감각적인 골프 슈즈 신발 밑창에 스윙의 축을 잡아주는 스파이크가 박혀 완벽히 스포츠 웨어로 분류된 골프화는 이제 잊어라. 첨단의 테크놀로지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에코 골프ECCO GOLF가 올겨울, 성공적인 비즈니스와 뛰어난 패션 감각에 힘을 실어줄 아이템을 제안한다. 바쁜 스케줄 속 비즈니스를 위한 골프 모임부터 다가오는 연말 행사를 위한 센스 넘치는 스타일의 완성까지 걱정없다.

216 DECEMBER 2014

(에네스)최고급 낙타가죽으로 제작된 ‘스트리트 에보 원’ 골프 슈즈 42만원 에코골프, 니트 풀오버 9만8천원 비슬로우, 블랙 레더 재킷 349만원 휴고보스, 베이지 팬츠 가격 미정 일레븐티. (줄리안)컬러풀한 ‘바이옴 하이브리드 2’ 골프 슈즈 44만원 에코골프, 브라운 컬러 베스트 102만9천원, 숄칼라 니트 26만9천원 모두 랄프로렌, 치노 팬츠 가격 미정 보기밀라노. (알베르토)비즈니스 룩에도 매치 가능한 ‘투어 하이브리드’ 골프 슈즈 44만원 에코골프, 베이지 재킷 가격 미정 보기밀라노, 화이트 니트 49만5천원 시스템옴므, 네이비 셔츠 15만원대 일꼬르소, 팬츠 43만원 보스그린.


골프 슈즈, 이렇게 고르세요 골프화는 무엇보다 스윙 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자주 신는 양말을 착용하고 스윙 자세를 체크해 본다면 더 정확한 사이즈의 신발을 구입할 수 있다. 잔디에 물기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수기능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바이옴 하이브리드 2Biom Hybrid 2 감각적인 컬러 배색과 고급스러운 야크 가죽이 세련된 스타일 연출을 돕는다. 발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돕기 위해 내추럴 모션 기술과 에코 골프만의 아웃솔 기술을 결합한 하이퀄리티 제품으로, 더욱 안정된 플레이를 가능케 한다.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44만원.

투어 하이브리드Tour Hybrid 세련된 디자인으로 품위는 물론, 에코 골프만의 편안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획기적인 디자인의 골프 슈즈. 일상생활 및 비즈니스 캐주얼에도 잘 어울린다. 44만원.

스트리트 에보 원Street EVO One 유니크한 컬러가 매력적인 골프 슈즈. 분위기 있는 골퍼들을 위해 최고급 낙타가죽으로 제작되었으며, 가죽 슈 레이스와 땀 흡수력이 뛰어난 가죽 라이닝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으로 어느 곳에서든지 멋스러운 룩을 완성한다. 4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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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LCD 모니터 장착으로 스마트한 기능을 더한 ‘라미야-R2’ 메탈 실버 전자 담배 15만8천원 라미야 코리아, 버건디 슈트, 화이트 셔츠 모두 가격 미정 반하트 디 알바자. (에네스)모던한 디자인의 ‘라미야-R1’ 블랙 전자 담배 14만5천원 라미야 코리아, 블랙 터틀넥 니트 48만원 휴고보스, 카키 브라운 벨벳 슈트 가격 미정 암위.

Smart Gifts for Smokers

건강한 남자들의 현명한 선택

금연을 외치는 목소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담배를 집어드는 손길은 어김없이 존재한다. 연말과 새해를 앞두고 금연을 결심하는 흡연자들과 최근 담뱃값 인상으로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애연가들에게 멋스러운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라미야RAMIYA 전자 담배는 배려를 담은 최고의 선물이 된다. 218 DECEMBER 2014


쉽고 간편한 충전방식 라미야 전자담배는 사용자의 편리함을 고려해 ‘5PIN USB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한 획기적인 충전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가정용 충전기와 함께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어 콤팩트한 디자인과 더불어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해 휴대성을 더욱 높였다.

라미야-R2 Ramiya-R2 LCD 모니터가 장착된 88mm 길이의 배터리는 제품을 사용하는 즐거움과 편리함을 선사한다. 밝고 현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LCD 화면은 사용 흡입 횟수와 배터리 잔량을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전력 소모 또한 적어 사용 환경에 최적화되었다. 사용 시 스크래치를 최소화하는 고급 코팅 재질과 탁월한 흡입력은 사용할 수록 높은 만족도를 선사한다. 왼쪽 위부터 메탈 실버와 블랙 총 2가지 색상이 1 세트, 15만8천원.

라미야-R1 Ramiya-R1 68mm의 배터리 길이는 휴대성과 높은 그립감을 자랑한다. 인체공학적인 마우스 피스 설계로 사용자의 흡입감을 높였다. 버튼 하나로 손쉽고 간편하게 제품을 컨트롤할 수 있으며, LED 배터리 잔량 표시로 사용 소모량 및 충전 시기를 확인할 수 있다. 메탈 실버와 블랙 총 2가지 색상이 1 세트로 제공된다. 14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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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 Your Perfect Scent 한계를 뛰어넘는 완벽한 향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연말의 로맨틱한 분위기에 자신을 어필하는 강력한 무기를 찾고 있다면, 독특한 개성과 넘치는 에너지를 담은 폴스미스 익스트림 포 맨Paul Smith Extreme for Man을 추천한다. 극명한 대비를 소재로 한 완벽한 향은 각종 송년 모임은 물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분위기를 선물할 것이다.

화려한 스트라이프 패턴 보틀이 매력적인 폴스미스 익스트림 포 맨 오드트왈렛, 위부터 100㎖ 8만원, 50㎖ 6만1천원, 30㎖ 4만5천원, 산뜻한 느낌의 블루 컬러 보틀이 인상적인 폴스미스 익스트림 스포츠 오드트왈렛, 50㎖ 6만1천원, 모두 폴스미스. 아이보리 니트 9만9천원 잭앤질.

220 DECEMBER 2014


폴스미스 익스트림 포 맨 오드트왈렛 부드러움과 로맨틱함이 담겨 이성에게 어필하기 좋은 폴스미스 익스트림 포 맨. 탑 노트의 베르가모트와 카다몬 배합이 만들어낸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와 플로럴한 제라늄과 대표적인 아름다움의 로즈우드가 만나, 극명하고 독특한 향을 창조한다. 베이스 노트는 우아하고 현대적인 무스크 향과 부드러운 통카빈이 향나무에서 비롯된 우아함과 어우러져 감각적인 남성미를 강조함과 동시에 편안함을 준다. 100㎖ 8만원, 50㎖ 6만1천원, 30㎖ 4만5천원.

폴스미스 익스트림 스포츠 오드트왈렛 한계를 뛰어넘고 어떤 환경에서도 완벽함을 추구하는 폴스미스의 스포츠에 대한 열정으로 선보인 시트러스 우디 스파이시 계열의 향수이다. 그레이프 후르츠와 베르가모트, 상큼한 모로코 민트 향으로 시작하여 이집트 제라늄, 라벤더, 마다가스카르 블랙페퍼의 강렬함이 더해진다. 베이스 노트인 인센스, 시더우드, 통카빈 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익스트림 스포츠가 지닌 스태미나와 활력을 고스란히 선사한다. 100㎖ 8만원, 50㎖ 6만1천원, 30㎖ 4만5천원.

오드트왈렛 사용법 은은한 향을 풍기는 오드트왈렛은 순도 80~85%의 알코올액에 5~10%전후의 향료를 녹여 만든 제품이다. 오드퍼퓸보다는 알코올 순도나 향료농도가 적은 편이며, 보통 3~4시간 정도 향이 지속된다. 오드트왈렛은 향이 피부에 노출되었을 때보다 옷이나 섬유 등에 뿌릴 경우, 제품이 지닌 고유의 향을 더 정확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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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DECEMBE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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