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s Health_201501

Page 1


Contents January 2015 / Vol 107

040

배우 조정석, 인생을 유연하게 대하는 법

2 JANUARY 2015

표지 모델 배우 조정석 새해에 만난 조정석은 목표 설정에 분주했다. 배우로서의 성격도, 역할도, 이미지도 유연한 그는 ‘행동’이 먼저라고 한다. 마음에 드는 미래를 훔치는 방법, 조정석에게 들었다. 에디터 이남지 | 사진 김용식 | 스타일리스트 정혜진 | 헤어&메이크업 이미영, 정화영 by 엔끌로에 | 의상 협조 헨치 맨 by 디스클로즈, 덴함 by 비이커맨


Contents January 2015 / Vol 107 Men’s Health SPECIAL

046

자기 인생에 혁명을 일으킨 여성 9인

현재에 몰입하면 미래가 뚜렷해진다 배우 조정석, 인생을 유연하게 대하는 법

040

Standing on the Revolution

046

자기 인생에 혁명을 일으킨 여성 9인 경계를 없애야 삶이 넓어진다 배우 김영호의 꽉 찬 인생

118

Challenge 2015 SPECIAL 심안心眼으로 보는 생각의 길 끝없는 루트66을 달리다

058

도전정신이 불끈대는 그곳으로 가자! 미국에서 덤벼볼 만한 챌린지 15가지

068

제8회 헬 오브 더 마리아나 편집장 도전기 100km 코스는 마치 인생의 굴곡 같더라!

080

그곳에서 또 다른 중심을 만나다 세상의 중심, 호주 울룰루·카타추타 여행기

088

Better Stuffs, Better Man

092

올해 도전해볼 만한 추천 제품 33가지

FITNESS & SPORTS 숨차게 올라 벅찬 세상을 만나다

018

스키 마운티어링 국가대표 상비군, 박지원 진심으로 부딪쳐야 눈부시다

032

마라톤 국가대표 최보라의 달리기 사랑 내 엔진은 생김새부터 달라!

106

네 명의 운동선수와 네 개의 완벽한 복근 누구나 걷는 길, 그 위에 새기는 나의 길

112

지구 위에 길을 그리는 남자, 유라시아트렉 서기석 대표

068

092

HEALTH 강력한 수압으로 충치균 제압!

023

충치를 관리해 줄 파나소닉의 제트워셔 이리 와, 뒷목 한번 잡자

030

뒷목 관리로 지키는 심신 컨디션 일어서면 곧은 자세가 보인다

130

에디터 4인의 서서 일하기 체험

SEX & RELATIONSHIPS 체취로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170

4 JANUARY 2015

118

나인뮤지스 현아가 말하는 남자의 향기

026


NUTRITION & FOOD 속이 따뜻해야 진짜 남자지

036

당신을 뜨겁게 하는 금빛 음식, 커리

122

숙취도 맛있게 풀어보라! 셰프 6인의 이색 해장 재료 레시피

GUY KNOWLEDGE! 적게 취해야 풍성해진다

024

기생충학자 서민의 작은 것에 만족하는 법 저한테 잘 보이세요

034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위한 액션캠 4종

FASHION & GROOMING 스크린 밖, 진정한 영웅의 탄생!

027

제8회 해밀턴 비하인드 더 카메라 어워즈 슈트 입고 달려볼까?

028

유쾌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러닝화를 매치하라 눈, 비바람 그리고 멋에 강하다

029

레이어 유니온의 기능성 아우터

NEW SHAVING REVOLUTION

038

질레트의 새로운 면도기, 질레트 프로글라이드 플렉스

Chasing the Silky Snow

136

연예인 스키팀의 데상트 스키웨어 제안

Grand Match

148

퍼 아우터, 야성미와 럭셔리 사이

Suit Yourself, Vest!

152

슈트와 패딩 베스트 겹쳐 입기 사랑은 터틀넥을 타고 얼굴과 목 형태에 따른 터틀넥 선택법

158

책상 하나로 ‘완생’하시오 미생들에게 권하는 책상 아이템

164

Well Done, Please!

170

고르는 맛이 일품인 가죽 지갑 남자가 꽃보다 향기로워 ‘향기남’ 되기 위한 그루밍 스킬

174

아직도 생각나요 스타디움 점퍼의 귀환

182

Mustang Jacket is Back!

184

시어링 재킷을 활용하는 7가지 방법

IN EVERY ISSUE

6 JANUARY 2015

목차

002

판권

008

편집장의 글

010

자문단

012

컨트리뷰터

014

독자레터

016

비타민

186

뉴 스터프

192

정기구독

198

독자선물

199


Reader’s Letter 회의를 감량하라 김영진 (안양시 동안구 신촌동)

기사가 아주 유익했습니다. 영업직 특성상 매주 한두 번은 꼭 회의에 참석하거든요.

<맨즈헬스>가 내 인생을 바꿨다! 남자의 ‘두 쪽’을 완성하는 <맨즈헬스>를 보고 ‘한 쪽’이라도 움찔하게 한 칼럼이 있었다면 의견을 보내주십시오. 더욱 좋은 기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독자 엽서에 채택되신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뼛속까지 강해지지 않아요 이성환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며칠 전에는 기사에 나온 대로 회의 자료를 미리 읽고 들어오라고 부탁해봤습니다. 물론 모두가 따라주지는 않았지만, 분명 더 효과적인 회의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기사에 실린 여러 가지 팁들을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제자리걸음하는 회의도 나쁘지만, 의심해보지 않고 관습적으로 진행하는 회의도 건강하지 못합니다. 기사는 직군에 관계없이 통용되는 요소만 다루고 있어 영업직군 회의만의 특이점을 간과할 수 있지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하나하나 체크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지금 하는 것이 꼭 필요한 절차인지, 정리가 그 자리에서 이루어져야 하는지. 분명 더 효율적인 회의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에디터 오성윤

갈아 마시는 근육 정정열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을

최근에 골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한 방향으로만 힘을 가하게 되는 것이 불안하더군요. 요즘은 스마트폰에 기사 사진을 저장해놓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습니다. 뭐든 적당한 것이 가장 좋다고 하지요. 물론 ‘적당히’란 기준은 애매합니다. 분명한 것은 지속적인 통증이 이상 신호라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견디며 이겨내는 것은 분명 쾌감이 될 수 있지만, 육체는 기분과 상관없이 망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운동량이 많은 편이시라면 전문가들에게 운동과 휴식의 체계적인 방법에 대해 조언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즐거운 운동, 평생 즐겨야하지 않겠습니까? 에디터 성열규

즐겨하는 편입니다. 중배엽이라 식단은 항상 저염식, 닭가슴살과 현미밥으로 구성했어요. 기사를 보고 아침 식단만 선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선식이 간편한 줄은 알았지만 영양 면에서도 이렇게 훌륭한 줄은 몰랐으니까요. 사실 선식이라고 해서 꼭 갈아 마시는 것은 아니지만, ‘갈아 마실 수 있기에’ 선식이 편리한 것은 분명합니다. 결국 운동하는 남성 독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는 어떻게 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조금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인 것 같아요. 다양한 시도로 질리지 않고 챙겨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에디터 홍정은

사소하지만 위대한 습관 우철윤 (포항시 북구 우현동)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이 건강해지는 지름길인 것 같아요. 출근길에 창문을 여는 것이 나쁜 습관이라는 항목에

흰 눈 사이로 모자를 쓰고

이들보다 세상 유쾌할 수 없다!

김지찬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이우영 (파주시 금촌동)

모자들이 참 귀여워 보이네요. 문제는 이렇게 모델이

‘어반애슬론’은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벌이는

쓰면 예쁜데, 실제로 쓰기에는 어렵다는 점이겠지요.

경기일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말하자면 ‘스트롱맨

하나쯤 장만할까 싶지만 너무 귀여운 척하는 듯이

대회’ 처럼요. 하지만 이렇게 유쾌한 사람들이 모여

보일까봐 걱정되기도 해요. 남자가 트래퍼 햇을

어울린 대회였네요. 아쉬워요. 한 해에 한 번만

담백하게 쓸 수 있는 몇 가지 팁이 있을까요?

열리나요? 내년에는 저도 꼭 참가해야겠어요.

귀여워 보이는 느낌이 부담스럽다면 터프한 느낌을 주는 아이템으로 그 분위기를 덜어내 보세요. 일단 슬림한 실루엣을 가진 코트나 재킷은 피하세요. 대신 피시 테일 파카나 스포티한 분위기의 패딩 재킷을 선택한다면 남성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겠지요. 팬츠는 디스트로이드진이나 카고 팬츠가 좋겠네요. 어떤가요? 이 정도면 부담없이 시도해볼 법하지 않나요? 에디터 윤현주

그 국제적 명성 덕분인지, ‘어반애슬론 서울’은 1회부터 폭넓은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마라톤과 장애물 넘기가 결합된 형태의 대회이지만 의도적으로 누구나 완주할 수 있도록 설계하기도 했고요. 아쉽게도 대회는 매년 가을에 한 차례만 열립니다. 내년에는 첫해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함께하셔서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기분 좋은 성취감을 맛보기 바랍니다. 에디터 남미영

16 JANUARY 2015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한다는 의미로, 추운 날도 창문을 연 채로 출근하곤 했었거든요. 기사를 본 후로는 신경쓰지 않으려 해도 영 찝찝하고, 이제는 창문을 꼭 닫고 다닙니다. 잘못된 습관이 지속되면 자신의 몸을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뜨립니다. 그래서 많은 지식을 알아두면 습관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되지요. 출근길에 창문을 열고 달리면 매연이 운전자에게 노출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가급적 창문을 닫고 운전하세요. 사실 엽서를 주셨을 때와 달리 요즘은 날씨가 영하로 떨어져서 창문을 열고 달릴 일은 많지 않겠지만 말이죠. 에디터 김하은


COVER STORY

짜임이 독특한 블랙 터틀넥 26만9천원 누디진.

배우 조정석, 인생을 유연하게 대하는 법

현재에 몰입하면 미래가 뚜렷해진다 새해를 앞두고 만난 조정석은 목표 설정에 분주했다. 배우로서의 성격도, 역할도, 이미지도 유연한 그는 ‘행동’이 먼저라고 한다. 마음에 드는 미래를 훔치는 방법, 조정석에게 들었다. 에디터 이남지 | 사진 김용식 | 스타일리스트 정혜진 | 헤어&메이크업 이미영, 정화영 by 엔끌로에 | 어시스턴트 전해인(에디터), 안미나, 윤슬희(스타일리스트)

40 JANUARY 2015


1년간 12개의 표지, 그 어느 한 달 중요하지 않은 달이 없다. 그래도 2015년의 포문을 여는 첫 장이 아닌가. 밝고 건강한 기운을 지닌 사람을 내세우고자 했다. 친밀하되 식상하지

달렸다. 그러면서 무대 위 실전에서 배운 것들이 많다. 소중한 시간이다.

않길 바랐다. 그리고 이름 석 자 ‘조정석’이 떠올랐다.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누비는 것을 보면

‘납뜩이’로 더욱 친숙해진 배우. 이후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는 자로 잰 듯 반듯한

대단하다. 과거 무대에서 배운 경험치가 지금의

‘은시경’으로 분하더니, ‘허당기’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가 되기도 하고(드라마

나를 만든 것이다. 예를 들면 극장의 크기에

<최고다 이순신>), 영화 <관상>에서는 대선배 송강호와 죽이 맞아 ‘팽헌’이라는 캐릭터를

따라 적합한 발성과 연기 톤이 있는데 그것을

밝고 익살스럽게 살려냈다. 가장 최근에는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신민아의

본능적으로 익히게 되었다. 카메라의 위치도

달달한 남자 영민까지…. 이 모든 것이 최근 3년 사이의 일들이다. 어디 그뿐인가. 틈틈이 그의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는 뮤지컬 무대에도 섰다. 맡은 배역이며 활동 영역까지 ‘참 유연하다’ 싶었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은 그의 현재가 1월과 잘 어울렸다. 강추위 속에 연말 분위기가 무르익던 지난 12월의 어느 날, 지방을 오가며 한창 촬영 중인 그를 어렵게 스튜디오로 초대했다. 2015년이라는 새로운 시간을 앞두고, <시간이탈자>라는 영화를 찍고 있는 그였다! 이보다 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은 때는 없겠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시간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다.

감으로 익혔다. 다양한 경험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이 되고, 두려움도 줄여주었다. <맨즈헬스> 표지 모델 제안을 받았을 때 어땠나? 솔직히 그간의 모델들처럼 짜도 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몸은 아니기에 망설였다. 하지만 <맨즈헬스>가 지향하는 것에는 건강한 정신도 있지 않은가. 그것이라면 자신있다.(웃음) 무척 긍정적인 편이다. 새로운 연기를 할 때도 ‘힘들 거 같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한다. 그냥 나를 믿고 쭉

<시간이탈자>, 제목이 매력적이다. 어떤

해보라는 교회 전도사님의 권유에 솔깃했다.

간다. 그래서 무엇에든 잘 덤비는 것 같다.

영화인가? 1983년의 남자와 2015년의 남자가

재미있을 것 같았다. 결국 서울예술대학에

건강한 정신을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우연히 꿈을 통해 교류하면서 살인사건을

들어갔고 노래, 연기, 춤을 본격적으로 배웠다.

중요하지 않은가. 무던한 것 같으면서도 예민한

풀어나가는 영화이다. 서로에게 연결된 한 여자의

그렇게 가고 싶던 대학이 아닌가. 정문 앞에 서서

구석이 있다.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고 볼 수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과거의 사건을 추적한다.

‘여기 들어서는 순간 연기에 빠져 살아보리라’

없지만, 예전에 비해 연기에 대한 스트레스는

내가 맡은 역은 1980년대를 사는 고등학교

마음먹었고 실제로 ‘미치도록’ 열심히 했다. 하지만

많이 줄었다. 전에는 연기와 내 생활을 구분하지

음악선생님 ‘지환’이다.

‘배우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기보다는, 그때

못했다. 극단적인 예로 알코올 중독자 역을 맡으면

<클래식>도 곽재용 감독님의 영화더라. 이번에는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달려들었다는 표현이

그 취해 사는 기분을 느껴보고자 아침, 점심,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 둘 다 과거와 현재를

맞겠다. 본능적으로, 겁 없이!

저녁으로 소주를 마시며 나를 괴롭혔다. 이제는

넘나드는 설정이 아닌가? 남자 주인공 둘이

모든 일의 시작은 목표 수립이라던데…

고민이 컨트롤되고, 내 생활이 생겼다.

다른 사람이지만 환생한 것처럼 연결되어 있고,

그렇다.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열심히 할

스스로 평가하는 본인의 ‘몸짱’ 시절은 언제?

여자 주인공이 1인 2역을 하는 이야기의 구조가

수 있으니까.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나는

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은시경을 연기했을

비슷하다. 거기에 살인사건이라는 스릴러적인

무엇이든 열심히 하다 보면 목표가 뚜렷해질

때이다. 두 달 만에 7~8kg 정도를 감량했다.

요소를 더했다고 할까. 보면 안다.(웃음)

수도 있다고 본다. 주변에서 목표가 없어 뭘 해야

도시락을 갖고 다니면서 식단을 관리하고 꾸준한

1980년대로 시간을 거슬러 간 느낌은?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종종 봤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몸이 무척 ‘예쁘게(?) 잘

익숙한 편이다. 아주 어렸지만 나이 차이가 많이

공통적으로 게으른 것 같다. 친구가 내게 이런

빠졌다’는 평을 들었다. 트레이너가 내 몸이 근육이

나는 형과 누나가 있어 그 당시의 정서를 많이

고민을 털어놓는다면 일단 지금 하고 싶은 일,

잘 잡히는 몸이라 하더라. 하지만 개인적으로 근육이 큰 몸을 좋아하지 않는다. 유산소 운동을

접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고루

할 수 있는 일에 뛰어들라고 말하겠다. 그럼

경험했다는 건 이번 영화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목표가 선명해지고, 내 나름의 목표가 이루어지고

주로 하고, 근육은 왜소해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실제 조정석의 과거는 어땠나? 완전

있을 거라고.

관리한다. 다행히 적게 해도 효과를 본다.

개구쟁이였다. 운동을 좋아해서 4살 때부터

프로필을 보니 2004년 뮤지컬 데뷔 이후 매년

배우로서 갖고 싶은 몸은? 어떤 역할에든 잘

태권도를 했다. 공인으로 따지면 3단 정도 된다.

적어도 한 작품, 많을 때는 4~5개까지 무대에

쓸 수 있는 유연한 몸이 좋다. 다양한 움직임이

선수도 될 뻔했다. 그렇게 초등학교 때는 무척

섰더라. <건축학개론> 이후에는 또 영화나

자연스러운 것은 물론 역할에 따라 몸이 잘

활동적인 아이였고, 중학교 때는 나름 공부에

드라마를 쉼없이 했다. 철저한 시간 관리의 결과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좋겠다. 살이 잘 찌기도 하고,

빠져서 ‘잘한다’ 소리 좀 들었고, 고등학교 때는

아닐까? 사실 계획적이진 않은 것 같다. 차라리

빠지기도 하고….

배우로서의 재능을 발견하는 시기였던 것 같다.

유연한 사람이라고 하겠다. 융통성이 있는 것

조정석에게 2015년은 어떤 시간으로 기억될 것

그때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나? ‘배우가

같고, 어떤 상황이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같은가? 너무 숨가쁜 한 해가 아니었으면 한다.

되겠다’고 결심하고 시작한 일은 아니다. 연기라는

순발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운도 따랐다. 처음

특히 <건축학개론> 이후로 쉰 적이 없다. 이제 데뷔

것을 아주 자연스럽게 접했다. 교회에서 하는

데뷔했을 때 분에 넘치게 좋은 작품들을 많이

10년차인데 작품에 대한 아무런 걱정 없이 쉰 것은

성극이나 문학의 밤을 통해 놀이처럼. 원래 음대에

만났다. 그때는 비록 준비가 덜 되었지만 ‘무조건

단 일주일이다. 올해 꼭 여행을 가는 것이 목표다.

가려고 했는데, 계속 떨어지기도 하고 연기를

들어오는 대로 열심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뉴질랜드나 프라하면 좋겠다. e-menshealth.design.co.kr 41


네이비 트렌치코트 91만8천원 레이 by 커드, 블랙 카디건 6만9천원 H&M. 네이비 팬츠 27만5천원 엔트로페, 실버테 안경 38만원 BJ 클래식, 블랙 윙팁 슈즈 18만8천원 리커, 화이트 셔츠와 블랙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무조건 열심히 들어오는 대로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달렸다. 그러면서 무대 위 실전에서 배운 것들이 많다.

42 JANUARY 2015


생년월일 1980년 12월 26일 데뷔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 혈액형 AB형 본인의 매력 외모적으로는 쌍꺼풀 없는 눈. 편안한 성격. 패션 관심과 센스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 좋아하는 음식 보신탕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것. 애견인이다. 주량 소주 1병 반~2병 좋아하는 영화 장르 멜로, 액션, 스릴러, 판타지 등 안 가린다. 공포영화는 별로. 즐겨듣는 음악 장르 R&B와 재즈 좋아하는 운동 축구, 농구 등의 구기 종목 최근 관심사 골프 롤 모델 없다. 닮고 싶은 분이 너무 많아 누구 한 명을 정할 수가 없다. 징크스 백 번 천 번 생각해도 없다. 내일 하고 싶은 일 운동 이상형 의리있고 멋있는 여자

e-menshealth.design.co.kr 43


오늘 그는 밝고 유쾌한 ‘괴도 신사 루팡’으로 분했다. 치밀하게 계획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대담하게 행동하고, 여유롭기까지 한 그는 현대판 루팡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변신의 귀재이자 로맨티시스트이며 의적의 그레이 슈트 59만8천원 워모, 밝은 그레이 니트 6만9천원 자라, 화이트 셔츠 2만9천원 코모도 스퀘어, 타이 1만8천원 밴드 오브 아웃사이더스 by 프로젝트 루, 화이트 스니커즈 34만9천원 하이드로겐, 페도라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품성을 지닌 루팡의 모습과도 자연스레 겹쳐진다. 무엇보다 몸과 생각이 유연하고 틀에 갇혀 있지 않은 조정석이지 않은가. 그러니 앞으로 그가 보여줄 다양한 모습은 그가 훔치는 것이 영화 속 장면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아마도 그는 가진 것에 만족하면서 현재에 몰입하면 마음속에 그렸던 미래가 오리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리라. 그가 미래를 훔치는 방법인 셈이다. 연기자로서 그가 원하듯, 대중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데 탁월한 남자가 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2015년 조정석이 더욱 기대되는 까닭이다.

44 JANUARY 2015


어떤 역할에든 잘 쓸 수 있는 유연한 몸이 좋다. 다양한 움직임이 자연스러운 것은 물론 역할에 따라 몸이 잘 만들어질 수 있다면 좋겠다.

네이비 스트라이프 스리 피스 슈트 238만원 가브리엘 파시니 by 디스클로즈,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 13만원 지오 송지오, 브라운 가죽 스트랩 시계 5만9천원 잉거솔, 구두 14만9천원 자라, 행커치프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menshealth.design.co.kr 45


미국에서 덤벼볼 만한 챌린지 15가지

도전정신이 불끈대는 그곳으로 가자! 당신의 승부욕에 불씨를 지펴줄 강력한 도전이 필요한가? 2015년, 웬만큼 강하지 않고는 감당할 수 없는 이색 경기들을 소개한다. 무한한 도전정신을 증명하고 싶다면 미국으로 가자. 인턴십 에디터 김하은 | WORDS TREVOR THIEME | PHOTOGRAPHS JAMES DIMMOCK

68 JANUARY 2015


맨즈헬스 어반애슬론을 경험하라! 위치 시카고, 뉴욕, 샌프란시스코 일시 2015년 10~11월 난이도 국내에도 올해 처음으로 ‘맨즈헬스 어반애슬론 서울 대회’가 열렸다. 어반애슬론의 원조를 체험하고 싶다면 시카고에 가자. 16km, 14개, 이는 출발선에 선 당신과 피니시 라인 사이의 거리이고 그중에 정복해야 할 장애물의 개수이다. 한국에서 열린 경기의 두 배 이상의 규모이다. 때문에 시카고에서 열리는 어반애슬론 경기는 상당히 터프하다(이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도 마찬가지이다). 일단 www.MHUBR.com에서 참가 신청을 하고, 사이트에 소개된 플랜을 충실히 이행하자. TRX 트레이닝 팀이 고안한 30일간의 플랜으로 장애물 훈련에 제격이다. 그나저나 14가지 장애물이 걱정이라고? 당신은 매일같이 인생의 장애물을 정복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와 스태미나를 쏟고 있다. 그러니 정교한 훈련만 더해진다면 도심 장애물 레이스도 문제없다.

e-menshealth.design.co.kr 69


서킷A

어반애슬론 트레이닝 플랜

서킷B

A A B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하는 중에 4주 동안 다음의 가이드를 따라 규칙적으로 운동해보자. 아래 두 개의 동작은 웜업 운동으로 정해진 서킷 트레이닝을 한 후에 휴식 없이 다음 동작을 수행해야 한다. 서킷 트레이닝의 모든 동작이

B

C

C

푸시업 앤드 로우Pushup and Row

TRX 런지 위드 버피Lunge with Burpee

푸시업 자세를 취한다. 이때 양손에 덤벨을 잡고 자세를 취하는 것이 포인트이다[A]. 바닥에 상체가 거의 닿을 정도로 팔을 굽힌다[B]. 시작 자세로 돌아갔다가 오른손에 쥔 덤벨을 오른쪽 갈비뼈에 닿도록 위로 들어올린다[C]. 이것이 1회이다. 6~10회 반복하고 반대쪽도 동일한 횟수만큼 실시한다.

오른발을 TRX에 걸고 무릎을 굽혀 들어올린다[A]. 왼무릎을 굽히면서 리버스 런지 자세를 취한다[B]. 그 상태에서 바닥에 두 손을 붙이고 왼다리를 공중에 띄워 푸시업 자세를 취한다[C]. 8회 반복한다. 다리를 바꿔 동일한 횟수만큼 실시한다. TRX가 없다고? 버피만 반복하자.

끝나면 1분간 쉬며 회복한다. 순서대로 서킷 운동을 수행하자. 유산소 운동을 하는 날은 웜업을 시작으로 5~10분간 가볍게 달린다. 그러고 나서 일정표를 따라 하루에 정해진 양만큼 운동을 한다.

B

A B

A

싱글암 싱글레그 데드리프드

싱글암 파머스 워크

Single-Arm Single-Leg Deadlift

Single-Arm Farmer’s Walk

오른손으로 덤벨을 들고 오른발을 들어올린다. 이때 왼발에 당신의 무게를 실어 균형을 잡아야 한다[A]. 바닥과 평행이 되도록 상체를 숙인다. 오른다리는 상체와 일직선이 되도록 뒤로 쭉 펴는 것이 핵심이다[B]. 10회 반복하고 반대쪽도 동일한 횟수만큼 실시한다.

오른손에 덤벨 또는 케틀벨을 쥔다. 팔을 뻗어 오른쪽 허벅지에 붙이고 선다[A]. 가슴을 쭉 펴고 코어 근육에 힘을 주고 20m 걸어간다[B]. 반대손으로 쥐고 걸어온 거리만큼 돌아간다.

웜업

B

A B

A

B

A

베어 크롤Bear Crawl

덤벨 고블릿 스텝업Dumbbell Goblet Stepup

트래블링 래터럴 스쿼트

손과 발을 바닥에 짚는다. 이 상태에서 무릎을 바닥에서 뗀다. 오른손과 왼발을 동시에 앞으로 내밀면서 전진한다[A]. 30걸음 앞으로 걸어간다[B]. 처음 시작했던 곳까지 방향을 바꿔 다시 걸어간다.

덤벨 끝을 양손으로 쥐고 가슴 앞에서 들어올린다. 이때 다리는 벤치 위에 오른다리를 올린다[A]. 오른다리에 힘을 주고 왼다리를 들어올리며 벤치 위에 선다[B]. 시작 자세로 돌아간다. 이것이 1회이다. 6~8회 반복하고 다리를 바꿔 동일한 횟수만큼 실시한다.

Travelling Lateral Squat

A A

B

다리를 모으고 서서 두 손을 모아 덤벨 끝을 잡고 가슴 쪽에 위치시킨다[A]. 왼다리를 어깨 너비보다 넓게 벌리고 서서 몸을 낮추며 스쿼트 자세를 취한다 [B]. 일어서면서 오른다리를 왼쪽으로 이동시키며 일어선다. 10회 반복하고 방향을 바꿔 동일한 횟수만큼 실시한다.

A

B

B

케틀벨 고블릿 스쿼트Kettlebell Goblet Squat

TRX 파워 풀Power Pull

풀업Pullup

어깨 너비보다 약간 더 넓게 다리를 벌리고 선다. 손등이 정면을 바라보게 케틀벨을 잡아 가슴 앞까지 들어올린다[A]. 가능한 한 상체를 낮추고 앉는다[B]. 잠시 멈췄다가 시작 자세로 돌아간다. 이렇게 6~8회 반복한다.

왼손으로 TRX 핸들을 잡고 이 손을 굽혀 상체에 붙인다. 오른손을 TRX 로프를 향해 쭉 벋는다[A]. 몸을 뒤로 젖히며 오른손을 몸 뒤로 보낸다[B]. 12회 반복하고 팔을 바꿔 동일한 횟수만큼 실시한다. TRX가 없다고? 고정된 튼튼한 줄만 있으면 충분하다.

오버핸드 그립으로 풀업바를 잡는다. 이때 어깨 너비보다 약간 넓게 잡는다[A]. 상체를 들어올려 가슴에 봉이 닿도록 한다[B]. 천천히 몸을 낮추면서 시작 자세로 돌아간다. 이 자세는 가능한 만큼 반복한다.

70 JANUARY 2015


3 6 7

4

8

9

5 2 1

월간 트레이닝 일정표

10

11

13

14

12

최적의 전략을 따르라!

이 운동은 철저하게 규칙을 지키며 운동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되었다. 당신이 성실한 사람이 아니라면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운동일지를 만들고 꼬박꼬박 체크하는 습관부터 들여 보자. 일요일 유산소 운동

월요일 근력 운동

화요일 유산소 운동

목요일 근력 운동

금요일 유산소 운동

1주

오래달리기 가볍게 60분간 달린다.

서킷 A 2회 반복

인터벌 전속력으로 800m를 달리고 2분간 휴식한다. 이렇게 4번 반복하고 20분간 가볍게 뛴다.

서킷 B 2회 반복

한계달리기 40분간 달리는데 30초에서 45초 간격으로 5km 레이스를 할 때보다 속도를 줄인다.

2주

오래달리기 가볍게 75분간 달린다.

서킷 A + B 각각 2회 반복

인터벌 전속력으로 서킷 B 800m를 달리고 2분간 3회 반복 휴식한다. 이렇게 5번 반복하고 20분간 가볍게 뛴다.

한계달리기 50분간 달리는데 30초에서 45초 간격으로 5km 레이스를 할 때보다 속도를 줄인다.

3주

오래달리기 가볍게 90분간 달린다.

서킷 A 2회 반복

스피드워크 200m 전력질주를 한 뒤 가볍게 200m 달린다. 8번 반복한 뒤에 20분간 가볍게 뛴다.

서킷 A + B 각각 2회 반복

한계달리기 50분간 달리는데 30초에서 45초 간격으로 5km 레이스를 할 때보다 속도를 줄인다.

4주

오래달리기 가볍게 60분간 달린다.

서킷 B 3회 반복

스피드워크 200m 전력질주를 한 뒤 가볍게 200m를 달린다. 4번 반복한 뒤에 20분간 가볍게 뛴다.

서킷 A 2회 반복

하루 쉰다. 내일이 바로 결전의 날이기 때문이다.

1 / 폴리스 바리케이트를 기어가고 큰 보폭으로 필드를 뛰어가자. 2 / 허들을 넘듯이 저지 장애물을 넘고, 기어서 통과하는 2차 관문에 진입하기 위해 4개의 장애물에서 뛰어내려야 한다. 3 / 울퉁불퉁한 평균대를 제대로 가로지르려면 작은 걸음으로 팔을 벌려 균형을 잡아야 한다. 4 / 높이가 각각 다른 6개의 장애물을 건너는 방법은 오직 한 개뿐이다. 정복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5 / 3,000개의 의자를 머리 위로 들어올려야 한다. 이것이 버겁다면 무릎 높이에서 들어도 괜찮다. 6 / 이 장애물에서는 손에 있는 땀부터 없애자. 바를 잡을 때 미끄러지지 않고 싶다면 말이다. 7 / 팔꿈치로 바를 꽉 잡고 엉덩이로 반동을 주면서 이동하자. 특히 다른 사람들과 겹치지 않으려면 바의 중간보다는 끝 부분이 유리하다. 8 / 바가 너무 높은 것 아니냐고? 이는 신장 180cm 이상의 해병대를 대상으로 고안된 허들이다. 행운을 빈다. 9 / 이 장애물에서는 발 디딜 곳을 잘 찾는 것이 중요하다. 화물운반대 벽을 넘어 재빨리 움직이려면 낮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네트 밑을 기어가야 한다. 10 / 종종걸음을 치는 사람들처럼 기어가라. 11 / 선택은 당신에게 달렸다. 자동차들이 가득한 장애물을 넘을 때 기어오르든 뛰어내리든, 자동차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든 가장 빠른 방법을 택하자. 12 / 버스 꼭대기에서 화물 사이에 친 그물을 헤치고 재빨리 움직이려면 다음에 발 디딜 곳을 미리 찾는 것이 중요하다. 13 / 이 장애물은 이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기어가는 코스가 될 것이다. 무릎을 아끼기 위해 손과 발을 활용하자. 14 / 해병대 허들이 조금 험난하다고 느꼈다면 이 벽은 감히 악마의 코스라고 자부한다. 꼭대기에서 미끄러질 때, 깔끔하게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

e-menshealth.design.co.kr 71


서핑보드 위에 군림하라

서핑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고 서는 것도 힘든데 노까지 저으며 앞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해보라. ‘배틀 오브 더 패들Battle of the Paddle’은 균형감각과 지구력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게임이다. 이 경기는 미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서핑보드 행사이다. “수백 명의 패들러들 사이를 뛰노는 돌고래와 바다표범, 밝은 오렌지색의 자리돔들의 향연을 보게 될 것입니다.” 프로 스탠드업 패들러인 션

위치 캘리포니아주 다나 포인트

포인터Sean Poynter의 설명이다.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은 4~15km 거리를 완주해야 한다. 션 포인터는 전신 근육을 사용하면 노를 최대한 많이 저을 수 있다고 한다. 발을 벌린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일시 2015년 10월

무릎을 약간 구부리면서 코어 근육을 조이고 등은 곧게 편다. 그리고 상체를

난이도

비틀면서 앞뒤로 노를 저을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패들을 저어야 하기 때문에 어깨와 팔에 더욱 강력한 힘을 필요로 한다. 엄청난 공포감에 압도되는 동시에 서핑보드 주위로 모여든 수중 생물들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강한 심장을 갖고 싶다면 도전하라! 일시 2015년 2월 난이도

www.battleofthepaddle.com 조정에 도전했던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던 것처럼 로잉머신으로 2,000m를 가면 녹초가 되어 나가떨어지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왜 저렇게 빌빌대나 궁금했다고? 그렇다면 보스턴에 가서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로잉머신 대회에 참가해보자. ‘실내 로잉머신 1

대회’는 1980년 보스턴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20명의 조정 선수들은 겨울이 되면 강이 얼기 2

때문에 에르고미터, 즉 로잉머신에 올라서 훈련할 수밖에 없었다. 겨울철에는 기계에 올라 선수들끼리 경쟁하는 것 외에는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34년이 지난 지금, 이 훈련은 국제대회로

3

발전했다. 이제는 실내 로잉머신 챔피언을 가리기 위해 수천 명이 노를 젓기 위해 보스턴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 궁극의 유산소 운동으로 로잉머신이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 레이스에 참가하는 사람들 역시 많아졌다. 거대한 실내 경기장에서 60명의 선수와 레이싱을 펼치는 과정은 치열하다. 2014년 2,000m를 5분 47초에 완주하여 챔피언 자리에 오른 앤드류 스튜어트

실제 상황! 앨커트래즈를 탈출하라 위치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일시 2015년 6월 난이도

우리에게 서대문 형무소가 있다면 샌프란시스코에는 앨커트래즈가 있다. 이른바 ‘악마의 감옥’이라 불리는 이곳에서는 그 어떤 흉악범도 탈옥을 시도할 수 없을 만큼 요새처럼 견고하다. 그래서인지 ‘앨커트래즈 트라이애슬론’을 탈출한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수천 명의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은 매년 앨커트래즈를

72 JANUARY 2015

찾는다. 코스는 다음과 같다. 선수들은 물살이 세고 수온이 낮은 바다에서 2.5km 거리를 헤엄쳐서 가야 한다. 도착하고 곧바로 자전거를 타고 29km를 달린 뒤 언덕이 많은 도시 곳곳을 13km만큼 누벼야 한다. 트라이애슬론 프로 선수이자 2013년 앨커트래즈 최단기록 보유자인 제시 토머스Jesse Thomas는 이처럼 혹독하고 잔인한 경기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그만큼 어떤 경기에서도 볼 수 없는 섬 건너로 보이는 샌프란시스코의 경치가 장관을 이룬다. www.escapefromalcatrazt riathlon.com

앨커트래즈를 정복하자! 1 / 계속해서 전진하라! 호각 소리를 들으면 수온이 13°C인 물에 뛰어들어 2.5km를 헤엄쳐 가야 한다. 물이 차갑기 때문에 온몸이 뒤틀리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조류의 흐름은 당신이 헤엄치는 방향과 같다는 것이다. 덕분에 물살에 몸을 실을 수 있다. 2 / 겨우 헤엄쳐서 나왔더니! 물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자전거로 갈아타는 것이 아니다. 변환 지점까지 800m를 달려가야 한다. 이후에 자전거를 타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로드바이크를 선택한다. 이는 다른 자전거보다 구불구불한 길을 달릴 때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3 /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니? 13km를 달리는 것은 트라이애슬론에서 달리는 거리보다 무려 3km를 더 뛰는 셈이다. 어디 그뿐인가. 6km 정도 달린 후에는 절벽을 오르는 400개의 계단을 밟아야만 한다.

존스Andrew Stewart Jones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의 하나는 상체를 너무 많이 사용한다고 말한다. “다리와 허리힘을 이용해 노를 부드럽게 젓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어깨와 가슴에 무리가 많이 가지 않기 때문이죠. 6분간은 당신의 심장과 폐에 엄청난 지옥을 맛보게 될지도 몰라요. 하지만 노를 저으면서 조급한 마음은 버리고, 음악처럼 리듬을 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www.crash-b.org

83kg의 성인 남자가 30분 동안 노젓기를 할 때 소모되는 칼로리 출처 <공중보건 아널드 스쿨Arnold School of Public Health>


망치로 내리쳐 그녀를 놀라게 하라! 위치 미네소타주 페어 일시 2015년 8월 난이도 미네소타 스테이트 페어는 주에서 가장 큰 연례행사이다. 해마다 170만 명이 이 페어를 즐기기 위해 미네소타로 모여든다. 이 중 절반인 85만 명이 여자다. 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행사는 남자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하이 스트라이커’이다. 서부 영화에서 종종 보았던 것처럼 망치로 내려친 힘을 수치로 보여주는 게임이다. ‘하이 스트라이커’ 게임은 패드의 정중앙을 나무망치로 있는 힘껏 내리쳐 구슬이 타워 끝에 있는 벨이 울리면 된다. 벨을 울리고 우람한 팔근육과 넓은 가슴으로 마음에 드는 한 여성을 으스러지게 안아줘라! 이런 남자에게 반하지 않을 여자가 어디에 있겠는가.

e-menshealth.design.co.kr 73


군대 스타일로 진짜사나이가 되어볼래? 위치 미국 전역 일시 연중 계속 난이도 팀원들의 군기가 빠졌는가? 해병대 캠프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고! 그렇다면 고럭Goruck에 도전해볼 때이다. 팀원을 똘똘 뭉치게 하는데 이만한 경기가 없다. 이 경기의 목표는 그저 완주, 그 하나면 충분하다. 경기 방법 역시 단순하다. 여러 명이 한 팀을 이루어 8~10시간 동안 여러 난관을 헤치고 어떻게 해서든 완주만 해내면 된다. 별 거 아닌 것 같다고? 만일 팀의 구성원 중 하나가 제대로 걷지 못하고 탈진 상태에 빠지면 둘러메고 행군을 계속해야 한다. 뒤처지는 누구 하나도 포기하지 않는 게 이 경기의 특징이다. 전미 육군 특수부대원이었던 제이슨 매카시Jason McCarthy는 말한다. “거대한 통나무를 지고 가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차가운 얼음물에 들어가서 32.18.km를 걸어야 하죠. 맨몸이면 낫게요? 무게가 14kg이 넘는 배낭을 짊어진다고 생각해보세요.” www.rucksack.goruck.com

74 JANUARY 2015


워싱턴산을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하라! 위치 워싱턴산 일시 2015년 8월(자전거), 6월(달리기)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계단을 정복하라 일시 2015년 2월 난이도

우리나라 역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걸어오르는 대회가 있다. 높이는 250m.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381m으로 방법은 간단하다. 1,662개의 계단을 누구보다 빠르게 오르면 된다.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운동은

난이도

MTB 자전거로 숱하게 산을 올라봤겠지만 정상까지 오르기는 만만치가 않다. 워싱턴산은 또 어떤가? 자전거가 힘들다면 두 발로 뛰어도 좋다. 이 경기는 자전거와 달리기, 두 가지 버전이 모두 준비되어 있다. 둘 중에 자신있는 종목을 택하기만 하면 된다. 워싱턴산의 언덕 하나의 거리는 무려 12.2km이다. 때문에 이

산에 올라본 사람이라면 비바람이 불고 태풍이 쳐도 힘들고, 평안하게 따사로운 햇볕을 받더라도 힘들다고 말한다. 두 차례 우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바이시클링Bicycling> 에디터, 빌 스트릭랜드Bill Strickland는 이렇게 말한다. “어떤 방법으로든 이 산을 정복하고 싶다면 적절한 트레이닝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산에서 자전거를 타고 부드럽게 속도를 조절하는 연습을 하거나 성큼성큼 걸으면서 산 지형을 익히는 것이죠. 핵심은 당신에게 남은 에너지가 거의 없다 해도 이 훈련을 멈추지 않는 데 있습니다.”

워싱턴산을 정복하자! 1 / 기초 언덕을 오르는 첫걸음이 중요하다. 멈추지 않고 끝까지 걸어가야 한다. 처음에는 12% 정도의 에너지로 시작하다가 점차 몰아쳐도 18%를 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 베테랑 러너인 바트 야소Bart Yasso의 말이다. 페이스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2 / 반환점 6km즈음 지날 때 S자 턴을 하며 위태로운 곡예를 펼쳐야 하는 고난이도 코스가 나온다. 이른바 ‘오 마이 갓’이라 불리는 코스이다. 이보다 적절한 이름은 또 없을 것이다. 이 지점부터 나무가 점차 작게 보이기 시작하면 칼바람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3 / 정상 정상을 향한 마지막 64m 구간은 에너지를 22%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꾹 참고 강단있게 견뎌라. 그래야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다. www.mwarbh.com, www.mountwashingtonroadrace.com

간단하다. 7번이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런업Empire State Building Run-up’ 챔피언 자리에 오른 토머스 돌드Thomas Dold는 집 근처에 계단이 많은 곳부터 찾으라고 말한다. 그는 정상까지 오르는 데 단 10분 7초가 걸렸다. 이는 대회 최단기록이다.

3

“일단 주변에 적합한 트레이닝 존부터 찾으세요. 그것이 학교 운동장이든

2

계단이 많은 언덕이든 상관없습니다. 만일 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뉴욕에 올 여력이 없어도 괜찮아요. 이미 세계 곳곳에 계단을 오르는 이벤트는 많이 있기 때문이죠.” www.towerrunning.com

여름철 필수 스킬 카니발 후프 슛Carnival Hoop Shoot에서 우승하려면 그녀를 정신없게 만들어라!

1

1 농구공을 골대에 넣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골인하는 감을 익히기란 프로 선수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럴 때 ‘슛’ 하고 소리를 내보자. 이는 성공 확률을

대한민국 가장 높은 산인 백두산의 높이는 2,750m, 한라산의 높이는 1,950m이다.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비록 골대의 직경이 약 18cm로 일반 농구골대보다 훨씬 작더라도 이 방법은 성공 확률을 훨씬 높여준다.

이 산보다 두 배 높은 산에 오른다는 것을 감히 상상이나 하겠는가. 콜로라도에는

콜로라도의 포티너Fourteeners, 단 하나의 정상!

2 바스킷 앞에 똑바로 서서 바스킷 모서리를 맞추려고 해보자.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했다고 상상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공을 높이 쳐올리자. 손목의 반동이 클수록 네트 외에는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을 것이다.

높이가 4,267m가 넘는 산이 무려 53개가 있다. 4,267m를 피트 단위로 환산하면 14,000 피트인데, 이런 산들을 이른바, ‘포티너Fourteener’라고 부른다. 53개 중 가장 높은 산은 엘버트산이다. 백두산도 오르기가 벅찬데 엘버트산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이 산 정상을 탈환하려면 호흡 곤란은 불가피하다. 특히 해수면과 동일한 지점에서 출발한다면 고통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공기압은

위치 엘버트산, 트윈 레이크 (콜도라도주)

낮아지고 산소량도 절대적으로 부족해 오를수록 숨쉬기 곤란해진다. “대회를 2주

일시 연중 계속

적응되지 않는다면 이 메스꺼움이 죽을 것 같은 공포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난이도

앞두고 이 고도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여전히 고지대에서 느끼는 메스꺼움에 당신의 몸을 고지대에 완벽히 적응시키는 것이 순서다. 고지대 트레이닝 전문가인 제이슨 카프Jason Karp 박사의 말이다. www.14ers.com e-menshealth.design.co.kr 75


인간 깃발이 되어라 위치 캘리포니아주 베니스 일시 연중 계속 난이도

유튜브 동영상에서 종종 본 적이 있을 터이다. 마치 묘기를 부리는 듯 인간 깃발이 된 남자들 말이다. 당신이라고 인간 깃발이 되지 말란 법이 없다. 휴먼 플래그를 하는 것은

최강의 퍼스널 트레이너 군단들이 보여줄 그 어떤 동작보다 난이도가 높다. 궁극적으로 상체의 힘과 안정적인 코어 근육, 전신 근육을 얼마만큼 통제할 수 있느냐에 따라 이 동작의 성패는 결정된다. <푸싱 더 리밋Pushing the Limits>의 저자 알 카바드로Al Kavadlo는 말한다. “먼저 집 근처에 있는 폴대를 찾고 아래에서 제시될 방법으로 봉에 매달리는

법을 연습해보세요. 그리고 자문해보세요. 당신은 자신의 무게를 지탱할 강력한 힘이 있는지 말이죠.” 자신이 없다면 <맨즈헬스> 미국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카바드로의 인간 깃발

트레이닝 플랜을 따라해보자. 이는 당신이 중력을 이기고 수평으로 당당하게 몸을 일으키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와 전신 협응력을 높여준다.

세기의 라이딩을 만들어보자 일시 2015년 9월경(오프로드), 8월경(로드)

인간 깃발 자세를 유지하며 버틴 시간

난이도

출처 <세계 기네스 신기록>

산에서도, 도로에서도 자전거와 함께라면 펄펄 날아다니는가. 당신의 기를 꺾어놓을 경기가 있다. 얼마나 험난한지 완주하기도 힘들다. 이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가 하루

당신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니까!

동안 가야 할 거리는 160km이다. MTB

1 / 수직 봉을 찾아라! 당신의 몸무게를 버티려면 봉은 견고하고 튼튼해야 한다. 하지만 당신이 손으로 봉을 움켜쥘 수 있을 만큼 너무 두껍지도 않아야 한다. 2 / 잡 는 방법부터 정하자 수직으로 서 있는 봉을 잡으려고 할 때 아래쪽에 위치하는 손은 언더핸드 그립으로 잡고, 위쪽에 위치한 손은 오버핸드 그립으로 봉을 잡아야 한다.

분야이든, 로드사이클이든 상관없다. 둘 다 신청했다면 당신은 그 엄청난 코스를 감당해낼 용기를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어깨를 으쓱해도 좋다. 부디 완주에 성공하길 빈다. 오프로드 레드빌 트레일 100MTB는 고군분투 그 자체이다. 숲으로 난 트레일을 따라서 고도 3,844m의 6개 봉우리를 오르고 로키산맥을 따라 산길을 1

2

달려야 한다. 2,804m의 고도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산을 오르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다. “나는 이토록 험난한

3 / 견 디고 버티자! 두 팔로 체중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몸 아래에 위치한 팔에 강한 힘을 주고 위에 있는 팔은 쥐어짜듯이 타이트하게 잡는다. 봉 아래 위치한 팔에 강한 힘을 주면서 몸을 폴대로부터 멀리 보낸다. 이때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다리를 허공에 들어올린다. 4 / 집중해서 마무리 코어에 집중하며 다리를 단번에 옆으로 쭉 편다.

코스를 기대하지 않았어요. 그저 빨리 끝나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었죠.” 2010 레드빌 우승자인 레비 레이피머Levi Leipheimer가 한 말이다. MTB 자전거에 도가 튼 선수도 6시간이 걸렸으니 나머지 사람들의 고통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www.leadvilleraceseries.com/mtb 로드 지글지글 끓는 아스팔트 위에서 제대로 된 사이클을 즐기고 싶은가. 3

4

한여름 텍사스의 위치타 폴즈에서 열리는 하터엔 헬 헌드레드Hotter’N Hell Hundred 사이클 경기에 참가해보자. 이 경기는 센추리 라이딩 대회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기 때문에 매해 12,500명의 라이더들이 참가한다. 정상급 라이더들도

마음이 잘 맞는 친구와 함께 ‘다이내믹 드래곤 보트 레이싱’에 도전해보자. 진짜 우정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될 것이다. 이 경기는 선원과 카누를

승리를 향해 드래곤 보트의 노를 저어라

젓는 사람, 둘로 이루어져 있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오클라호마 보트 경주 페스티벌’이 이곳의 가장 유명한 이벤트이다. 레이싱의 범위는 250m부터 1,000m에 달하는데 선원은 1분당 70~80번의 노젓기를 해야 한다. 용 앞머리의

4시간이 걸리는 험난한 코스이다. 16km마다 한 번씩 제공되는 신선한 과일과 게토레이를 먹기 전까지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을 견뎌야만 한다. www.hh100.org

프로펠러를 돌리기 위해 제작된 노를 저을 때는 근육이 찢어져 나가는 것 같은 위치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고통을 겪게 된다. “이는 무산소 스포츠입니다.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일시 2015년 10월

‘다이내믹 드래곤 보트 레이싱’의 설립자인 페니 벨링Penny Behling의 말이다.

난이도

76 JANUARY 2015

필요로 하지요. 그러나 승리의 관건은 역시 팀원끼리의 호흡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일 오클라호마에 방문할 수 없다면 www.visit.usdbf.org 사이트에 방문해서 당신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이와 유사한 경기를 찾고, 팀원을 꾸려보라.

미국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는 센추리 라이딩 대회의 횟수 출처 바이크 센추리 www.bikecentury.com


e-menshealth.design.co.kr 77


78 JANUARY 2015


길거리 농구 코트를 지배하라!

여의도 공원에서 열리는 길거리 농구대회마저 지루하다면 뉴욕으로 가라. ‘스트리트볼’의 열기는 여의도 못지않게 뜨겁다. 이 경기는 일반적인 농구 코트보다 훨씬 작은 곳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코트는 작은데 다수의 사람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제대로 규칙을 지키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 때문에 규칙보다는 자기만의 스타일과 스킬이 중요하다. 스트리트볼 코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뉴욕의 ‘더 케이지The Cage’라는 곳이다. 이는 무려 7m의 높은 펜스로

위치 뉴욕 (뉴욕주)

와이키키의 거친 물살을 헤치고!

유명하다. 스트리트볼을 잘하려면 농구공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하고, 일시 연중 계속

패스하는 스킬도 뛰어나야 한다. 은퇴한 NBA 올스타 앤서니 메이슨Anthony

난이도

Mason의 말이다. 그는 프로 농구선수들과 함께 ‘더 케이지’에 많은 공을 들였다. ‘더 케이지’에서 ‘스트리트볼’을 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다. 하지만 당장 뉴욕에

일시 2015년 1월

날아올 수 없다면 집 근처의 코트부터 살펴보자. 언젠가 ‘더 케이지’에서 슛을 날릴 난이도

상상을 하며!

해병대나 특전사 출신이라면 바다 수영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 것이다. 물살을 헤치는 것도 힘든데 일렁이는 파도까지 더해져 헤엄쳐도 몇 미터 나아가지 못한다. ‘와이키키 러프 워터 스윔’ 경기는 와이키키만을 가로지르며 3.7km를 헤엄쳐서 가야 한다. 월드 챔피언 오픈 워터 선수인 알렉스 메이어Alex Meyer는 이 경기는

4

바다레이스의 고전이라 말한다. 1,000여 명의 사람들이 만을 향해 우르르 몰려갈 3

때, 무리의 중심이 아닌 가장자리에서 경기에 임해보자. 파도와 싸우지 말고 사람들과 함께 물살을 헤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메이어는 완주하는 노하우를 다음과 같이 전해왔다. “완벽한

2

기술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단지 끊임없이 움직일 뿐이죠.” 물살이 당신을 집어삼킬 것 같을 때, 영법을 바꿔보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평영이나 배영을

1

병행하며 물살을 헤쳐가는 것이다. www.waikikiroughwaterswim.com

여름철 필수 스킬 낮잠을 즐길 최고의 장소를 알고 있습니까? 네 개의 대륙을 여행하면서 알아낸 게 있습니다. 세계 곳곳의 주요 기념물 근처에서 낮잠을 자기 좋습니다. 이를테면 문화유산이 있는 잔디밭이나 미술관 옆 벤치가 그렇다. 위대한 문화유산을 보러 갔다가 그 웅장함에 잠시 얼이 빠졌다면 잔디밭부터 찾아보자. 예를 들면 스톤헨지의 차가운 돌 위나 킬라우에아의 분화구 근처, 카트만두에서 토막잠을 자보자. 마치 모험을 하고 온 듯 묘한 기분을 느끼며 단잠에서 깰 수 있을 것이다. 당장 4대륙을 돌며 낮잠을 잘 형편이 아니라고? 일터 근처에 위치한 당신만 아는 낮잠 자기 좋은 장소를 찾아보자.

강한 남자로 보스턴 곳곳을 달려라! 위치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일시 2015년 4월 난이도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로망이자 언젠가는 꼭 달려보자 다짐하는 곳은 보스턴이다. 이제는 도시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보스턴체육협의회Boston Athletic Association 사이트에 들어가자. 당신의 정보를 기입하면서 자격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래야

본격 훈련에 돌입할 수 있다. 코스는 하나같이 당신의 의지를 박살내버릴 만큼 고난도이다. 레이싱을 준비하기 위한 최고의 훈련방법은 오직 레이싱뿐이다. 보스턴 트랙 클럽의 코치인 톰 더데리안Tom Derderian의 말이다. 그는 트레이닝 스케줄에 10km나 하프 마라톤 코스를 더해보라고 조언한다. 이 방법은 당신을 더욱 날쌔게 만들어준다. 하트브레이크 힐Heartbreak Hill과 같이 가장 험난한 코스를 통과할 때 이 운동법은 당신의 정신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준다.

보스턴 마라톤 코스 하이라이트 1 / 홉킨턴Hopkinton (1.6~6.4km) 몇 킬로미터는 언덕을 내려오는 구간이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속력을 낸다.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이때 속도를 낸 대가를 그리 멀지 않은 구간에서 치르게 된다. 2 / 웰즐리Wellesley (19.3~20.9km) 스크림 터널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그중에는 웰즐리 여대생들의 환호성도 섞여 있다. 3 / 뉴턴Newton (32.1~33.7km) 하트브레이크 힐이다. 가파르지는 않지만 긴 코스를 자랑한다. 단연 러너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곳이기도 하다. 4 / 보스턴Boston (피니시 구간) 커다란 CITGO 간판과 함께 큰소리로 응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면 결승점에 거의 다다른 것이다.

e-menshealth.design.co.kr 79


SEASONAL STYLE

Chasing the Silky Snow 연예인 스키팀의 데상트 스키웨어 제안

연예인 스키 팀의 이기우, 김산호, 박보검이 일본 홋카이도로 스키 여행을 떠났다. 최상의 설질을 보자 질주 본능이 드러났다. 데상트를 입으니 갑옷 입은 군인처럼 몸도 정신도 단단해졌다. 에디터 조혜나 | 사진 한용 | 사진 리터치 김세희 | 모델 이기우, 김산호, 박보검 | 헤어&메이크업 신명현 | 장소 협조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 어시스턴트 전해인(에디터), 정윤혜(사진)

136 JANUARY 2015


주목받고 싶다면 데모 라인을 주목하라 마루야마 다카오는 전일본기술선수권 대회 47회와 48회에서 2연패를 한 선수다. 데상트는 선수들이 기술선수권 대회 때 입어 큰 인기를 끌었던 옷을 라인업하여 선보이고 있다. 사토 히사야를 시작으로 마루야마 다카오, 다케다 세이고, 미야시타 마사키의 데모 라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데모 라인은 화려한 색감과 프린트를 특징으로 한다. 팬츠의 프린트가 화려해지면 하체 부위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산호) 마루야마 다카오 라인의 화려한 프린트 재킷 54만원, 대각선 제봉 라인으로 활동성이 더해진 루스 핏 스키 팬츠 39만원. (기우) 심플한 디자인의 레드 컬러 스키 재킷 39만9천원, 편안한 착용감의 블랙 컬러 스키 팬츠 25만9천원.

e-menshealth.design.co.kr 137


스위스 대표 스키 팀처럼 거칠게 질주하자 이 재킷은 실제 스위스 국가대표팀이 착용하는 제품이다. 옐로, 레드, 블루, 블랙 등 네 가지 컬러들이 나오지만 올 시즌 대표 컬러인 옐로가 인기 만발이다. 대표팀 유니폼답게 최고급 기능성 소재가 사용되었다. 최첨단의 4웨이 스트레치 기능성 방수 소재와 데상트만의 보온 단열 소재는 따뜻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방수 가공 처리한 봉제선은 완벽한 방수를 실현한다. (산호) 비비드한 레드 컬러 스위스 팀 스키 재킷 69만원, 활동성을 강조한 스위스 팀 스키 팬츠 32만원. (기우) 방수와 투습성이 우수한 스카이 블루 컬러 재킷 69만9천원, 활동성이 뛰어난 저지 소재를 사용한 화이트 컬러 슬림핏 스키 팬츠 25만9천원.

138 JANUARY 2015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다 데상트 보아Boa 시스템은 본래 스노보드용 부츠의 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이얼 시스템이다. 보아 시스템이 후드에도 적용되었다. 재킷을 입고 모자를 쓴 후 뒤통수에 설치된 다이얼을 돌리면 머리에 꼭 맞게 사이즈가 조절된다. 스피드를 즐길 때 모자가 뒤로 넘어갈 염려가 없다. (보검) 뛰어난 발열과 방풍 기능의 스노보드용 후드 재킷 79만원, 앞부분에 에나멜 소재를 트리밍해 개성을 강조한 다용도 스포츠 팬츠 89만원.

e-menshealth.design.co.kr 139


조금의 수분조차 용납하지 않는다 윈터 스포츠를 즐길 때 컨디션을 좌우하는 것은 수분이다. 슈트의 안과 밖 모두 수분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데상트의 윈터 스포츠웨어들은 내수압 10,000mm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했다. 이는 소재 1mm당 10,000L의 물을 부을 때까지 견딜 수 있음을 뜻한다. 참고로 우산의 평균 내수압은 500mm 정도다. (기우) 입체적 디테일이 살아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레이싱 스키 슈트 110만원.

140 JANUARY 2015


네오 스키 라인,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더하다 네오 스키 라인은 스포티한 디자인과 탁월한 보온성으로 스키룩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자유롭게 연출 가능하다. 네오 스키 부츠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히트나비 소재로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한다. 추위는 물론 외부 충격으로부터 발을 보호해준다. (기우) 스위스 대표팀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은 전신 보온 기능을 갖춘 롱다운 점퍼 53만9천원, 강화된 쿠셔닝과 보온성을 갖춘 네오 스키라인의 운동화 룬 18만9천원. (산호) 경량형 소재 사용으로 가볍게 착용 가능한 점퍼 39만9천원, 이중으로 강화된 쿠셔닝을 특징으로 하는 운동화 아리안 14만9천원.

e-menshealth.design.co.kr 141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다 다운재킷의 열풍이 스키와 보드 시장을 점령했다. 다운점퍼가 지닌 보온성에 스키·스노 보드웨어의 방수성과 기능성이 결합되었다. 이들은 기능성 소재 사용, 절개 부분의 스트레치 기능 등을 포함해 우수한 활동성을 자랑한다. 스키·스노보드웨어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멀티 아이템이다. (기우) 배색 지퍼 디테일과 와펜으로 포인트를 준 스위스 팀 스키 재킷 69만원, 스위스 팀 스키 팬츠 32만원, 100% 나일론 소재의 스키 패딩 장갑 9만9천원. (산호) 빳빳한 겉감과 따뜻함을 안감으로 보온성을 극대화한 투인원 재킷 69만9천원, 방풍, 보온, 발수 기능이 뛰어난 화이트 컬러 슬림핏 스키 팬츠 25만9천원, 에르고 스키 장갑 15만9천원.

142 JANUARY 2015


보온을 뛰어넘은 발열 재킷이다 히트 나비HEAT NAVI는 태양광을 열로 바꾸어주는 데상트만의 첨단 발열 소재다. 날씨가 흐리다 해도 자외선을 흡수하여 발열하기 때문에 문제없다. 방출되는 땀까지 열로 전환하므로 컨디션 유지에 효과적이다. (보검) 혼다 레이싱 팀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아카이브 맨즈 이노락 디자인 미즈사와 다운재킷 149만원,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듀얼 로고 팬츠 17만9천원, 발열 안감이 사용된 생활방수 기능을 갖춘 운동화 로키 17만9천원, 스키 에르고 장갑 15만9천원.

e-menshealth.design.co.kr 143


After Shooting

화보 촬영을 위해 연예인 스키팀 ‘A11’ 소속인 이기우와 김산호가 뭉쳤다. 뮤지컬 <그날들>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산호는 이번 촬영을 위해 어렵게 시간을 냈다. 이기우 역시 새로운 영화 촬영을 앞두고 있다. 이번 촬영에는 뜨거운 감자로 불리는 신예 배우 박보검이 함께했다. 그는 드라마 <내일도

연예인 스키팀과 데상트의 만남

우리 제법 잘 어울려요 지난해 12월 10일 일본 치토세 공항이 환해졌다. 이기우, 김산호, 박보검이 도착한 덕분이다. 그들이 영하 15℃의 날씨에도 에너지가 넘쳤던 이유는 다이내믹 데상트와 함께했기 때문이다. 에디터 조혜나 | 사진 한용

144 JANUARY 2015

칸타빌레>의 촬영을 모두 마친 직후였다. 세 배우들은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촬영이 진행된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는 스키 선수들에게 로망과 같은 곳이다. 이곳은 독특한 텍스처의 천연설 슬로프로 유명하다. 스피드광임을 자부하는 이들의 양손에는 본인의 스키 장비들이 가득 들려 있었다.


촬영은 오전 8시부터 시작되었다. 날씨는 영하

스피드를 즐기다가 촬영 지점에 다다르면 여러

15℃ . 쉼 없이 눈보라가 치고 있었다. 평소에도

가지 포즈를 취한 이들. 스태프들은 손으로 눈을

윈터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날씨와

뿌려주며 생동감을 더했다. 핫팩을 건넸지만 세

기온은 상관없었다. 보드를 즐기는 박보검이 첫

배우 모두 받지 않는다. 그럴만도 했다. 그들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으니까.

데상트의 스노보드용 재킷을 입었다. 카메라

태양광을 흡수하여 열에너지로 바꿔주는 데상트의

앞에서 갈고 닦은 보드 실력을 여과없이 발휘했다.

발열 재킷 덕분이다. 어느덧 해가 떨어지고 있었다.

촬영 중간중간에 무릎까지 쌓인 눈 속을 걸으며

빠른 진행을 위해 슬로프 대신 스노모빌을 타고

즐거워했다. 완벽한 방수기능의 보드 팬츠를

이동했다. 세 배우는 모두 리조트가 내려다보이는

입었기 때문에 행동에 거침없었다. 이어서 스키팀

토마무 산으로 향했다. 정상으로 향하는 이들은

촬영도 시작되었다. 데상트의 스위스 대표팀복을

눈발을 가르며 입을 모아 외쳤다. ‘출발!’ 거칠게

입은 이기우와 김산호는 스키를 타고 토마무 산의

질주하는 세 배우의 모습은 화보에 고스란히

여러 슬로프를 누볐다. 더욱 역동적인 컷을 담기

담겼다. 그 에너지와 열기를 전하지 못해 아쉬울

위해 수십 번을 오가야 했다.

따름이다. e-menshealth.design.co.kr 145


디지털 매거진으로 만나는 <맨즈헬스> 피트니스, 건강, 뉴트리션, 섹스 등 실용적인 정보와 문화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휴대용 디지털 디바이스에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디자인하우스에서 발행하는 자매지 <디자인>, <행복이 가득한 집>, <마이웨딩>, <맘&앙팡>, <럭셔리>도 함께 만나보세요! (종이 잡지의 30%가 제공됩니다.)

<맨즈헬스> 디지털 매거진, 이곳에서 만나세요! ● 탭진(Tapzin) iOS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든 디바이스 ● 삼성 페이퍼가든 갤럭시 노트4, 탭4 10.1, 탭 S 8.4/10.5 등

Tapzin

페이퍼가든

Flipboard

‘구글 뉴스스탠드’ 서비스가 12월 10일 정식 론칭하였습니다. RSS피드 방식으로 플립보드와 동일한 형태입니다. (안드로이드 기반에서만 다운가능)

200 JANUARY 2015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