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Enfant_2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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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위하여

마음으로 하는 일 어느 날 신문을 읽다 시선이 어딘가에 꽂히는 순간, 귀에 종이 울린 것처럼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혼란스러움과 함께 당혹감이 밀려왔습니다. 저명한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쓴 <한계비용 제로 사회>는 기존의 사고를 흔들며, 제게 훅을 날렸습니다. 그는 자본주의가 직면한 현재의 경제위기는 사물인터넷과 공유경제를 중심으로 제3의 경제시대, ‘협력적 공유사회’로 전환될 것이며, 미래 사회 인재는 협업과 네트워크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처음 공유경제를 접한 건 2007년 뉴욕 출장을 다녀온 후배 기자를 통해서였습니다. 여행지 편집장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 미국에서는 지금 남의 집 소파를 빌려 숙박하는 ‘카우치 서핑’이 화제라는, 뭐 그렇고 그런 수다였습니다. 신기하고 재미있어 기사로 소개했지만, 관심은 곧 사그러들었습니다. 그 포기하기 아쉬운 B컷

후 재단에서 일하면서 가까이에서 ‘쏘카, 열린옷장, 펜펜’ 등 여러 공유경제 모델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요? 순수하고 여성적인 모습이 성유리를 닮은 우주는 모두를 '심쿵'하게 만들었습니다. 아트디렉터들은 우주에게 표를 몰아주었고, 편집부는 태양을 밀었습니다. 남매가 다 이렇게 다 예쁠 수 있다니, 그나저나 참 부럽네요.

돈이라는 비료가 없는 싹들은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그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 책은 그런 생각을 비웃듯 “이봐, 자본주의가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라고 조롱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 후, 협동조합에서 일하는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한층 흥미로웠습니다. 소비자가 개입하여 수량을 조절하는, 예측기반의 생산이 최상의 생산물을 소비자에게 준다는 그들만의 유통 방식이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회사는 일류대를 나온 인재는 없어. 매출이 높거나 이익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홍보비도 없고, 월급도 많지 않아. 개미의 의견을 반영하니 결정이 늦어 일할 때 답답하기도 하지만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엄격하고 까다로운 내부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지. 만약 생산량이 적거나 일찍 판매되면 환자나 아기를 둔 엄마들이 발을 동동 구르니, 책임감이 생기지 않을 수 없어.” 소비량을 기준으로 생산량을 결정하는 시스템은 언뜻 비정상적으로 보이지만, 비정상과 정상의 기준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 결론은 명쾌합니다. 그날 따라 집으로 오는 길은 무척 길게 느껴졌습니다. 헛발질하며 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반성, 부모로서 아이에게 올바른 길잡이가 되고 있는지 불안함이 밀려왔습니다. 좌표가 흔들리면서, 최우선 가치를 무엇이라 말해야 할지 저조차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중 잠시 넋을 놓고 보게 된 한 편의 영상, '1등도 꼴찌도 없는 감동 운동회'가 작은 실마리가 되어주었습니다. 아직 이 영상을 못 보셨다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운동회를 보시길 권합니다. 일련의 상황들로 ‘마음으로 하는 일’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살 세상은 ‘마음으로 하는 일’로도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는 고백도 덧붙입니다. ★ 지난 호 낙엽 놀이 기사에서 놀이와 관련하여 적절하지 못한 그림으로 독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지적을 새겨 더욱 노력하는 잡지가 되겠습니다.

잠든 가치를 일깨우는 공유 서비스 ❶ 키플 작아진 아이 옷과 안 쓰는 용품을 박스에 담아 보내면 판매 가격을 결정하여 키플머니로 교환해주는, 잉여 물품의 활용도를 높이는 아이 물품 공유 서비스. ❷ 쏘카 차가 필요할 때 집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시간만 큼 차를 빌릴 수 있는, 우버와 함께 자동차 소비의 대안으 로 떠오른 자동차 공유 서비스. ❸ 우주 공통의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삶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 하여 새로운 가치를 찾아가는 주거공간 공유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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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2014 November

ial c e sp

104 280일간의 여행, 태교 100

태아의 발달 단계와 엄마의 심리·신체 상태에 맞춘 태교 아이디어 100가지를 준비했다. 뱃속 아이와 함께 하는 열 달간의 여행을 더 건강하고 소중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들이다.

부부가 같이 보면 좋은 태교 영화 리스트

1 어거스트 러쉬 출생과 동시에 부모와 이별한 음악 신동이 부모만이 자신의 음악을 알아볼 수 있을 거라 믿고 혼자서 뉴욕으로 가 부모를 찾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가 끝나고도 기타연주가 귓가에 남는다. 2 미드나잇 인 파리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프랑스 파리 구 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는 영화다. 파리의 자정 종이 울리면 세기를 넘나드는 야행이 시작되는데, 그곳에서 주인공은 헤 밍웨이, 피카소, 달리 등 전설적 예술가들과 친구가 된다. 3 임신한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음악영화는 아니지만 커 플들의 임신과 육아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 임신 부에게 공감대를 형성한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유 쾌하게 풀어내 남편과 웃으면서 볼 수 있다.

표지 이야기

<맘&앙팡>의 매력돌

요즘 <맘&앙팡> 편집팀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남자는 바로 ‘태양’. 빅뱅의 태양이 아니다. 생후 24개월 된 아이 모델 김태양군이다. 지난 몇 달간 편집팀에 촬영한 태양이 사진이 도착할 때마다 에디터 이모들은 서로 먼저 보겠다고 난리다. 이건 뭐 인기 아이돌 부럽지 않다. 자연스러운 웨이브 단발 과 살짝 처진 하얀 볼이 태양이의 매력 포인트. 보는 순간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매력돌 태양이의 활약에 감사의 뽀뽀를 보낸다. 의상협조 젤리멜로(www.jellymallow.com) | 모델 김태양(생후 24개월) | 의상스타일링 류민희 | 헤어 & 메이크업 드렁큰살롱(070-7788-3400) 사진 TAEWOO(incstudio) | 진행 박효성 기자 어시스트 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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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November

ial c e sp

124 마음을 읽다

그림으로 보는 아이의 심리 ‘우리 아이에게 심리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의 마음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걸까?’ 부모들은 누구나 아이를 양육하면서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아이 심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이의 심리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그림검사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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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위하여 마음으로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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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mom_ 0~3months 아는 만큼 챙겨 받는 아이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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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소의 환경 에세이 나도 지구를 구하는 슈퍼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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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mom_ 3~12months 육아가 쉬워지는 킬링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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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아빠의 육아일기 해야 하는 것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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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mom_ 12~24months 철분이 부족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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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힐링하기 민들레처럼 꿋꿋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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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mom_ 24~36months 아직도 손가락을 빠는 아이,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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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November

ial c e sp

130 평생의 경쟁자, 동생이 태어났다! 예쁘다는 말도 마음대로 못 한다. 뽀뽀 한번 하려면 주위를 살핀 뒤 순식간에 해치운다. 울어도 제대로 못 어르고, 아기가 ‘고래고래’ 악을 써야 모유수유를 허락받는다. 이 모든 게 질투의 화신 큰아이 때문이다. 둘째가 태어난 우리 집, 어떻게 해야 평화를 되찾을까.

이 말만은 절대 금물! • 다 큰 아이가 왜 그래? • 너도 이제 동생이 생겼으니 • 언니(혹은 누나, 오빠, 형)답게 행동해. • 아기 보기도 힘든데 너까지 왜 그러니?

060

editor’s pick 김민아 기자 추천 따뜻한 겨울을 위하여

066

trend check living & fashion

062

editor’s pick 박선영 기자 추천 모두 다 촉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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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check pare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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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pick 박효성 기자 추천 꼭 담요를 덮어야 하는 날이 있다

076

trend check digital parenting


contents

2014 November

th w o r g & lth a e h

194 늘어나는 소아 질병, 독소가 원인

아이를 위한 해독 밥상 ‘해독’ ‘디톡스’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퍼지면서 아이 밥상에도 해독 열풍이 불어왔다. 건강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 해독 밥상을 소개한다. 소아 해독 전문가 김우연 원장의 해독 팁 01 좋은 음식을 많이 먹인다고 면역력이 강해지는 게 아니 라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은 멀리하고 좋은 음식을 먹는 습관 이 필요하다. 과자류,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음식 등을 피하 고, 몸에 좋은 곡류와 신선한 채소, 과일이 들어간 식단, 된장, 청국장과 같은 발효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을 들인다. 02 소아 해독법은 장과 간의 기능을 개선해서 몸이 스스로 독소를 제거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소아의 해독 과정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야 한다. 최근에 는 현미를 선호하는 추세지만 체질적으로 소화력이 약한 아 이라면 현미나 잡곡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부모가 소화력이 약하다면 백미에서 현미까지 잡곡 비율을 조절해 여러 방식 으로 먹여보고 적절한 비율을 찾는 게 좋다.

096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독자들이 보내온 연령별 육아 Q&A

198

엄마가 만드는 놀이용품⑥ 밤이 기다려지는 그림자 놀이

120

아들 육아공감 이게 바로 남자아이

200

엄마표 홈스쿨링 두뇌 발달 젓가락 놀이 18

184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이유식 왔다! 섬유질 이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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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만드는 동화 동동이의 정든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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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November

er ing t t e b opp sh

152 패션 스토리

I’m a dreamer 공룡과 달리기를 하고 곰돌이와 하늘을 나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160 보습의 계절

패밀리가 떴다 보습이 필요한 계절. 아빠, 엄마, 아이 피부를 위한 보습 크림을 찾았다. 48명이 1주일간 체험한 보습 크림에 대한 솔직한 리뷰가 시작된다.

144

패션 트렌드 톡. 톡. 톡.

174

시크릿 단골 숍 어디 가게? 뜨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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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체크 그 남자 그 여자의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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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리포트 내가 제일 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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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고르기 착한 육아용품의 조건

206

유모차 부대를 위한 핫한 길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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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November

190 유아식 레시피

잘나가는 이색 곡물 요리 신이 내린 곡물이라고 불리는 퀴노아부터 치아시드, 렌틸콩, 병아리콩까지, 영양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세계 각국의 곡물로 만든 유아식을 소개한다.

ing r e h t o m

<맘&앙팡> 연령별로 제대로 즐기려면 동그라미 색을 확인하세요 임신부 0~100일 생후 12개월 생후 24개월 생후 36개월

임신부

0~100일

생후 12개월

생후 24개월

생후 3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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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November

ing r e h t o m

204 클래스 엿보기

프랑스에서 날아온 ‘페이퍼 아트’ 그리고, 자르고, 붙이면서 아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책. ‘프렌치 페이퍼 아트’ 클래스를 체험해 보기 위해 6명의 아이와 엄마가 함께했다.

218 친구가 생겼어요

오 마이 펫! 아이가 있는 집에서 동물을 함께 키워도 괜찮을까? 아이에게 동물 친구 만들어주기 프로젝트.

두 자매지의 2014년 11월호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Hot Trend in BUSAN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이제는 트렌드가 시작되는 핫 플레이스로 주 목받고 있는 부산에 다녀왔다. 우리나라 제2의 도시로서 웨딩 문화 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매력적인 부산 웨딩과 커플들이 빼놓 지 말고 즐겨야 할 명소까지, 짭조름한 바다 냄새를 맡으며 취재한 부산의 이모저모.

뜨개의 예술 낡은 스웨터의 보푸라기처럼 아련하고 정겨운 손뜨개 니트 가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행복>은 구름처럼 가볍고 이끼처럼 보드라운 감성을 전하는 손뜨개 니트를 작가의 아트 워크로 소개한다. 고정관념을 깬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지극히 평 범한 뜨개가 하나의 예술품이 된 찰나의 순간을 담았다.


<맘&앙팡> 육아솔루션

280일간의 여행, 태교 100 태아의 발달 단계와 엄마의 심리·신체 상태에 맞춘 태교 아이디어 100가지를 준비했다. 뱃속 아이와 함께하는 열 달간의 여행을 더 건강하고 소중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들이다. 무엇보다 ‘최고의 태교는 행복하고 편안한 엄마의 마음’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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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위지선(여의도성모병원 산부인과 조교수) 김명희 (임신부 음식연구가), 조현주(<고마워, 캠핑>저자) 송상섭(포토그래퍼) | 참고도서 <단계별 베스트 태교>(나무수) <야무진 임신 출산 10개월>(프리미엄북스) <아빠가 읽는 임신출산책>(웅진리빙하우스) 의상협조 앤젤비닷(www.angelbdot.co.kr) 우프코리아(www.oeufkorea.kr) | 모델 재커리건희(생후 4개월) 김태연(생후 7개월), 킨란벼리(생후 7개월) | 일러스트 정지연 사진 박종범ㅣ진행 오정림, 박효성, 박선영, 한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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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일, 어떤 여행을 하게 될까?

01

month “남편과 함께 임신 기간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세워보세요” 태아 아직 너무 작아서 초음파로도 보이지 않지만 뇌와 척수의 기초가 되는 신경계, 혈 관계, 순환계의 조직이 거의 완성된다. 엄마 태아를 보호할 양수가 만들어지기 시 작한다. 이때 호르몬의 영향으로 감기 증상 과 비슷하게 미열이 난다. ★ doctor’s advice 아직 임신이 실감 나지 않 겠지만, 영화 보기, 태교여행 가기 등 남편과 함께 뱃속 아이와 열 달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세워보세요. 아이가 생겼다는 설렘과 불안감이 공 존하는 때이므로 마음을 편하게 갖는 것이 가장 좋 은 태교가 될 것입니다.

태아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크기로 자라며, 뇌와 신경 세포의 80% 이상 이 분화되는 시기로 신체와 신경 조직이 가장 활발하게 발달한다.

02

엄마 호르몬의 영향으로 혈액이 골반 주위로 몰려 방광을 자극해 소변을

months

보는 횟수가 잦아진다. 입덧이 시작되고,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여성호르 몬의 영향으로 장의 활동이 둔해져 변비에 걸리기 쉽다.

“시원하고 새콤한 음식으로 기분전환을 하세요”

★ doctor’s advice 입덧이 시작되고 변비도 쉽게 걸리는 시기라 하나, 둘 불편한 일이 생기기 시작할 거예요. 이럴 때일수록 열심히 성장하고 있는 아이를 떠올리며 우 유, 견과류, 익힌 쇠간 등의 고단백 식품, 입덧을 가라앉히고 변비를 예방할 수 있는 상 큼한 과일과 채소류를 많이 섭취하세요. 새콤달콤한 맛의 차가운 음식은 입덧과 기분 전환에 분명 도움을 줄 거예요.

03

04

months

months

“아이에게 말을 걸고, 임신 일기를 써보세요”

“태교 여행을 떠나세요” 태아 태반이 완성돼 엄마의 자궁에 안정적

태아 이목구비가 제법 뚜렷해지고, 손가락

으로 안착하는 시기. 성별을 확실하게 확인

발가락이 분명하게 보인다. 임신 2개월부터

할 수 있다.

폭발적으로 발달하던 뇌세포는 임신 3개월

엄마 초기 유산의 위험이 사라지고, 입덧이

후반에 대부분 완성된다.

“엄마·아빠 목소리를 자주 들려주세요”

가라앉아 심리적으로도 안정되는 시기. 임신

엄마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최고조에

중 여행이나 이사하기 가장 적당한 때다.

태아 두뇌가 발달해 미각, 청각, 시각 등의

이른 입덧 때문에 심리적인 불안감이 커져

★ doctor’s advice 뱃속 아이와 첫 여행을 떠 나도 좋은 안정기가 찾아왔습니다. 몸과 마음이 편 히 쉴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그것 자체로 좋은 태교가 될 것입니다. 안정기라도 무리하게 걷거 나 여행지의 특산물을 함부로 먹는 것은 피하세요.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 ★ doctor’s advice 불안감과 설렘이 교차하 며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시기인 만큼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은 태교라고 생각하세요. 아 이에게 엄마의 마음, 미래에 아이와 하고 싶은 것 등을 속삭이며 말을 걸고, 임신 일기를 쓰면 심리 적 안정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남편과 함께 산책을 하며 맑은 공기를 쐬고, 좋아하는 영 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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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months

감각이 생긴다. 단맛, 쓴맛을 구분하고, 엄마 의 배 밖에서 나는 소리에 반응하기도 한다. 엄마 태동이 시작되는 시기. 아직 발로 차는 등의 태동을 느낄 수는 없지만 배에서 꼬르 륵 소리가 난다면 태동일 확률이 높다. ★ doctor’s advice 태아의 청각이 발달한 만 큼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자 주 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배를 살살 두드리며 다 정한 목소리로 자장가를 불러주거나 태담을 들려주 세요. 엄마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듣는 것도 좋아요.


08

태아 시각과 청각이 거의 완성되며, 아직 폐 기능 은 약하지만 조금씩 호흡 운동을 시작한다.

07

엄마 양수가 증가해 배가 갑자기 많이 불러온다.

months

균형을 잃지 않도록 몸의 중심을 바로 잡고 조심 해서 걷는다. ★ doctor’s advice 임신 후기에 접어들면 몸이 무 거워져 장시간 외출이 힘들어지므로, 쇼핑을 하며 출산 용품이나 육아용품을 준비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너무 시끄럽지 않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연, 아름다운 사진 이나 그림 전시 등을 보며 감성 태교를 해보세요.

“미술 전시나 사진전 등을 보러 가세요”

months “남편과 함께 출산 교실에 가세요” 태아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고 호흡을 할 수 있다. 이 시기 태아의 평균 키는 40cm 정도 로 자궁 안에 꽉 들어차 조금만 움직여도 엄 마가 태동을 느낄 수 있다. 엄마 자궁이 폐를 압박해 호흡이 더 짧아지 고, 태아가 점점 아래로 내려가 아랫배 쪽이 묵직해진다. 자궁수축이 느껴질 때는 배를 따뜻하게 하고 푹 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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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ctor’s advice 출산이 임박했다는 다양 한 신체 변화를 느끼게 되는 시기입니다. 남편과 함 께 출산 교실을 찾아 호흡법 등을 알아두면 출산 에 대한 두려움도 덜 수 있고, 함께 출산을 준비하 고 있다는 느낌에 한결 마음이 편안해질 거예요.

months “가벼운 운동을 하세요” 태아 키와 몸무게가 쑥쑥 늘기 시작한다. 두개 골, 척추, 갈비뼈, 팔, 다리 등을 확실히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신체적인 균형이 잡힌다. 엄마 아랫배가 눈에 띄게 불러오고 체중도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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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요통이 생기기 쉽다. 자궁이 폐를 압박

months

하기 때문에 계단을 오르면 숨이 금방 찬다. ★ doctor’s advice 태아와 엄마 모두 체중이 눈에 띄게 늘어나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칭이나 임신부 요가, 걷 기 등이 적당한데 호흡 운동을 통해 신선한 공기가 태아에게 전달돼 태아의 뇌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남편과 함께 호흡법을 연습해보세요” 태아 이제 태아는 머리를 아래쪽으로 향해 분만 위치를 잡는다. 엄마 밥을 먹는 것도, 잠을 자는 것도 다 불 편하다. 요통이 심해지고, 소변을 보고 난 뒤 에도 개운치 않다. ★ doctor’s advice 남편의 도움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편안한 자세를 찾아 몸을 이리 저리 움직여봐도 불편하기만 해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습니다. 남편은 출산 교실에서 배운 마사지를 해주거나 아내와 함께 호흡법을 연습해보세요. 태 아에게 전달돼 태아의 뇌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태아 40분 주기로 잠을 자고 일어나는 생체 리듬이 생긴다. 심장, 호

10 months

흡기, 소화기, 비뇨기 등 모든 장기가 완성된 상태. 엄마 태아가 아래로 많이 내려와 이전보다 숨쉬기가 편하고, 소화도 잘된다. 이슬이 비친 후 규칙적인 진통이 오거나 양수가 터지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

“곧 태어날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며 출산의 두려움을 극복하세요”

★ doctor’s advice 언제든지 출산을 할 수 있는 시기로 출산을 위한 만반 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출산의 두려움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이 크겠지만, 곧 만나게 될 아이를 떠올리며 마음의 안정을 찾아보세요. 태어날 아이를 상상하며 그림을 그려보거나, 아이가 태어난 후 처음으로 뭐라 고 말을 걸지 상상하면 한결 마음이 편안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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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 달래기

평생의 경쟁자, 동생이 태어났다! 예쁘다는 말도 마음대로 못 한다. 뽀뽀 한번 하려면 주위를 살핀 뒤 순식간에 해치운다. 울어도 제대로 못 어르고, 아기가 ‘고래고래’ 악을 써야 모유수유를 허락받는다. 이 모든 게 질투의 화신 큰아이 때문이다. 둘째가 태어난 우리 집, 어떻게 해야 평화를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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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태어난 순간

동생은 모든 첫째에게 스트레스다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막달까지 산후조리원행을 망설였다. 입덧 때문에 짜증 내고, 배

이런 상황은 단지 몇몇 집만의 문제거나 아이의

가 불러올수록 몸이 무거워 방치했던 큰아이 때문이다. 동생이 생긴다는 사실만으로도

유별난 성향 때문만은 아니다. ‘남편이 첩을 데리

충격일 텐데, 매일 밤 옆에서 자장가를 불러주며 재워주던 엄마의 부재를 감당할 수 있

고 집에 들어오는 것과 같은 충격’이라는 비유가

을까 걱정스러워 하루에도 수백 번 마음이 요동쳤다. 걱정거리는 조리원만이 아니었다.

있을 정도로, 동생의 출현은 어린 첫째에게는 엄

전혀 배변에 문제가 없던 아이가 다시 기저귀를 차기 시작했다거나 몰래 아기를 때린다

청난 충격이기 때문이다. 이때 첫째는 놀람과 경

는 등 퇴행과 폭력에 대해 익히 들어온 터라 큰아이에게 동생을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계, 불안 반응과 함께 부모의 사랑을 빼앗길지 모

아이가 동생을 예뻐할지 염려스러웠다.

른다는 초조, 시기, 질투, 미움, 분노 등의 반응을

결론적으로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뜻밖에 아이는 동생의 존재를 반겼다. 할머

함께 보인다. 첫째의 연령에 따라 동생의 등장에

니나 친구는 물론 엄마 친구가 와도 좋아하고, 도우미 아주머니만 와도 반색하는, 사람

따른 아이의 속마음과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아

좋아하는 성향 때문인 듯했다. 동생이 집에 온 첫날,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이라며 아

이의 인지와 정서, 사회성 등의 발달 정도에 따라

기 침대에 뽀로로 인형을 올려놓고, 폴리 비타민도 갖다 주며 ‘또복아~’라고 동생의 태

타인에 대한 인식과 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명을 불러댔다. 이게 웬 복이냐며, 우리 아이가 다 컸다고 뿌듯해한 것도 잠깐, 아이가 엄마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아빠와 잘하던 목욕도 엄마에게 해달라고 하고, 자장가

이 말만은 절대 금물!

를 부를 때 큰애의 애칭이던 ‘잘 자라 우리 뽀양’을 실수로 ‘잘 자라 우리 또복’이라고 부

▶ “다 큰 아이가 왜 그래?”

르면 어설피 잠든 상태에서도 짜증을 냈다. 농담처럼 “엄마는 또복이 싫어. 엄마는 우리

▶ “너도 이제 동생이 생겼으니 언니(혹은 누나,

뽀양만 좋아. 우리 또복이 갖다 버릴까?”라고 무식한 애정을 내보인 순간 아이는 “응, 지 금 갖다 버려”라며 천진난만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오빠, 형)답게 행동해.” ▶ “아기 보기도 힘든데 너까지 왜 그러니?”

연령별, 동생이 생긴 아이의 속마음과 표현·반응

연년생

2~3세

4~5세

6세 이상

낯선 사람에 대한 반응을 비슷

경쟁자로 인식하게 된다. 질투,

호기심과 질투심, 보살피고 싶

자신에게 장난감이 생긴 것 같

하게 보인다. 이때는 질투한다

미움, 분노 등의 감정을 많이

은 마음과 괴롭히고 싶은 마음

은 느낌이 들거나 혹은 아예 별

기보다 불안과 공포의 감정을

느끼고, 그 결과 자기도 젖병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

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도

많이 느끼고 그 결과 떼쓰거나

우유를 먹겠다고 하거나 기저

결과 동생을 꼬집거나 때리는

있다. 그 결과 동생을 함부로

엄마에게 매달리는 일이 많아

귀를 차겠다면서 더 어려지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때로는 동

다루거나 간혹 부모처럼 동생

진다.

아기짓, 즉 퇴행 현상을 보인다.

생을 보살펴준다고 엄마 일에

을 혼내거나 회초리로 때리려

참여하기도 한다.

고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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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 갑자기 떼쓰기나 울음이 심해지는 등 공격 적인 성향을 보여요 작은 아이를 낳기 전과 낳은 후의 일과를 노트에 기록해 비교해보자. 큰아이 에게 쏟았던 관심과 시간, 애정이 반 이상 줄었음 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왜 이러 한 행동을 했는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아이 가 안심할 수 있도록 짧은 시간만이라도 매일 함 께 놀아주고 돌봐준다. 즉, 아이와 엄마 둘만의 시간을 가져서 아이의 격

아이가 비뚤어진 행동을 할 때

앙되고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 그 후에는

◀ Q ▶ 아이가 동생을 때려요 이유에 상관없이 먼저 “안 돼” “잘못이야”라는 표현으로

서서히 해서는 안 되는 일에 대해 제지하되, 심하

아이를 훈육한다. 그다음에 “동생이 밉니?”라는 말로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잠깐

게 야단치기보다는 무관심이나 조금씩 타이르는

동생과 떨어뜨려놓아서 마음을 진정하게 한다. 그다음에 다시 한 번 “동생이 미워도

정도로 반응한다. 다만 장난감을 잘 가지고 논다

때리는 것은 잘못이야. 다른 사람을 때리는 것은 절대 안 돼”라고 강조해준다. “엄마는

든지 책 정리를 하는 등 긍정적인 행동을 보일 때

동생을 때리지 않는 OO이가 더 좋아!”라는 말도 덧붙인다.

칭찬과 격려를 퍼부으면 아이 스스로 공격적인 행 동을 줄여나갈 수 있다.

◀ Q ▶ 동생이 밉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첫째는 엄마나 할머니 등 가족들이 자 신보다 동생을 더 예뻐한다고 생각하면 몹시 서운해하며 “내 엄마야, 저리 가!”라거나

◀ Q ▶ 동생을 너무 예뻐하는 모습을 보여요 이러

“동생 싫어!”라고 표현한다. 이때는 무조건 야단치기보다 “동생이 밉구나. 아기가 우리

한 모습은 엄마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심리, 결국 이

OO이를 화나게 했구나” 하면서 아이의 마음을 읽어준다. 그리고 동생이 왜 미운지, 어

를 통해 엄마로부터 더 많은 칭찬과 관심을 끌어내

떤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아이의 말을 들어준다. 엄마를 돕거나 동생을 쓰다듬어

려는 태도다. 엄마와의 동일시 심리도 작용한다. 세

주는 등 긍정적인 행동에 대해 크게 칭찬해주면 아이의 적대감은 조금씩 줄어든다. 주

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엄마이므로 엄마가

의할 점은 아이가 이러한 행동을 보일 때 “네가 동생을 잘 돌봐주어야 해” “네가 형이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해서 마치 자신이 엄마가

니까 참아야지” 하며 첫째 아이에게 더 많은 책임감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부담이

된 것 같은 느낌을 가지려는 것. 두 경우 모두 심리적

될 수 있고, 동생의 편만 드는 부모에게 더욱 화가 나 동생에 대한 질투심과 경쟁심이

으로 긍정적인 동기가 될 수 있으므로 동생을 예뻐

더 강해질 수 있다.

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충분히 칭찬해준다. 간혹 아이 스스로 형제자매 중에서 자신이 가장

◀ Q ▶ 동생만 예뻐한다며 질투해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로 표현한다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해 엄마에게 잘 보여야

점에서 오히려 다행이다. 아이가 행동으로 표현하거나 혹은 속으로 혼자 불안과 분노를

한다는 부담감에 동생들을 더 챙기는 아이도 있

느끼기보다 말로 표현할 때 엄마가 잘 대응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엄마는 아이의

다. 이때는 첫째라는 이유로 엄마의 기대가 너무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줘야 한다. “우리 OO는 그렇게 느꼈어? 엄마가 미안해”라는

높을 경우 아이가 스트레스받고 있지는 않은지 체

말을 먼저 들려준 다음 “하지만 엄마는 동생만 더 예뻐하지 않고 둘 다 똑같이 예뻐해”

크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엄마가 보지 않을 때 동

라고 말해준다. 아이의 감정은 인정하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생을 괴롭힌다면 이는 자신의 진심을 숨기고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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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착한 아이로 보이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때는 오히려 ‘동생을

아이는 자신이 동생을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잘 돌보지 않아도 엄마가 너를 사랑한다’는 신뢰와 믿음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만족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장난감은 네 것인데, 어린 동생에게 빌려 주자”거나 “네가 먼저 갖고 놀

◀ Q ▶ 두 아이가 같이 떼쓰고, 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함께 떼를 쓸 때는 어느

았으니까 이번에는 동생에게 물려주자. 대신 동생

누구라기보다 두 아이 모두에게 그만하라고 말한 다음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다만

이 갖고 놀기 힘든 장난감은 네가 얼마든지 쓸 수

우는 아이들을 달래줘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감정의 강도가 더 커 보이는 아이에게

있어”라는 식으로 아이를 달래주면서 동생의 존

다가서야 한다. 만약 서로 비슷한 정도로 떼를 쓴다면 첫째를 먼저 달래주는 것이 좋

재 자체를 인정하게끔 하면 도움이 된다.

다. 첫째가 느끼는 억울함이나 불공평함이 둘째가 느끼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크 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의 안전 등 위급한 상황이라면, 서열에 관계 없이 위험에 처한

◀ Q ▶ 동생에게 무관심한 아이, 문제없을까요?

아이를 먼저 돌봐야 한다.

동생에게 무관심한 아이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가볍게 무관심한 아이는 부모의

◀ Q ▶ 아이의 마음을 돌봐준다며 큰애에게 오냐오냐 하는 것 괜찮을까요? 동생이 태

사랑을 빼앗길까 불안해하지 않고 동생에 대한 질

어났다는 것은 아주 특수한 상황으로 되도록 아이의 마음을 받아주는 것이 좋다. 하

투도 별로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정도가

지만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일관성 있게 훈육해야 한다.

지나쳐서 동생에게 별다른 호기심과 관심을 보이

예를 들어 동생을 때리거나 꼬집는 등의 공격적 행동과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부수는

지 않고, 동생과 상호작용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등 폭력적 행동을 했을 때 제지하지 않고 받아주는 일이 반복되면 아이는 떼쓰거나 어

면 큰 걱정이다. 심한 경우 사회성 결핍이나 혹은

리광을 부려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때문에 큰 틀에서 원칙을 정하고 그에 맞게

자폐성 장애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만 3세 이후라

일관된 양육태도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 소아정신과 전문의에게 상담해본다.

◀ Q ▶ 엄마 아빠가 둘째를 예뻐하지 않는 척하면 동생을 예뻐할까요? 이는 부모가 진 심을 숨긴 채 거짓 연기를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아이는 엄마 아빠의 행동을 그대로 따 라 해 동생을 더 무시하거나 미워하는 부작용이 생긴다. 이런 태도보다는 기저귀를 함 께 갈거나 분유를 먹일 때 도움을 요청하는 등 아기 돌보기에 참여시키면 동생을 경쟁 대상이 아닌 보호 대상으로 인식할 수 있다. ◀ Q ▶ 동생을 질투할 때, 큰아이의 마음을 달래주는 것이 먼저라고들 합니다. ‘장난감 도 다 네 거야’라는 식으로 말하는 태도가 괜찮을까요? 심리적으로 질투의 대상보다는 질투하는 아이의 스트레스가 더 크기 때문에 먼저 달래주라고 조언하는 것이다. 그렇 다고 해서 ‘장난감도 다 네 것이야’라는 식으로 아이를 달래준다면 아이는 자신이 질투 해야 부모가 자기 편을 들어준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일단 큰아이의 영역 은 엄마가 확실하게 지켜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첫째 아이에게 자신이 좋아 하는 장난감이나 물건은 따로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큰아이에게 자 신의 장난감 중 동생이 가지고 놀아도 되는 장난감 몇 개를 스스로 골라서 주도록 하면

참고도서 <다름의 심리학>(원앤원 북스), <다름의 아름다움>(루시북스) | 도움말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 일러스트 최익견 | 글 이경선(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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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스토리

I’m a dreamer 공룡과 달리기를 하고 곰돌이와 하늘을 나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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