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SHOES / DEC.2014

Page 1

ISSUE 003

SOLUTIONS

DEC. 2014

FISHSHOES RESPECT THE DIFFERENCES

HOLOGRAM-


THE DIFFEREN FISHSHOES RESPECT THE DIFFERENCES.

/

피쉬슈즈는 서브컬쳐를 소개하는

매거진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

피쉬슈즈는 빛이 닿지 않는 깊은

바닷속처럼, 독특한 생명이 존재하는

서브컬쳐와 인디음악 씬에서 걷습니다. /

피쉬슈즈는 뮤지션과 앨범에 대해

진심으로 이해하고, 추천하는 정직한 응원자의 역할을 다합니다.

FIS <FISHSHOES>에 실린 글, 그림, 사진을 포함한 모든 자료의 권리는 발행처인

Fishworks에 있으며, 발행사의 동의없이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용 및 재가공을 할 수 없습니다. Any reproduction without a written permission of Fishworks company is prohibited.

발행인 KAY JUNE fishshoesv@gmail.com


RESPECT SIDE A NCES.

SHSHOES 03 12 14 16 18

INTERVIEW INSTRUMENTS I LOVE LP IMAGINE HISTORY



INTERVIEW

HOLOGRAM FILM 2008년과 2010년 다재다능한 음악적 능력을 솔로 앨범에 담았던 나루가 박솔의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탄생한 솔루션스는 이미 유럽투어를 다닐 만큼 전 세 홀로그램 필름 역시 정규 앨범 1장을

계를 상대하는 밴드로 성장했다.

발표한 신진 밴드이지만 올해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일본 섬머소닉에 참여 하는 등 국내외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밴드이다.

다른 듯 같은, 같은

듯 다른 하늘과 바다처럼 솔루션스의 보컬 박솔과 홀로그램 필름의 드러머 박한솔 은 공통점이 많은 뮤지션이다. 일단 타고난 이름이 비슷하고, 박한솔이 홀로그램 필름의 정멤버이면서 솔루션스의 서포트 멤버인 것 또한 그렇다.

이번

FISHSHOES의 두 주인공 솔루션스의 박솔과 홀로그램 필름의 박한솔의 이야기를 통해 마치 하늘과 바다 같은 서로의 다른 듯 같은 공통점과 같은 듯 다른 차이점을 들여다보자.

SOLUTIONS 3


INTERVIEW

하늘과 바다 4


한솔과 박솔

INTERVIEW

5


INTERVIEW

TRACK #1 첫 만남 박솔

TRACK #2 계기

한솔이랑은 솔루션스로 처음 만났죠.

박솔

‘너를 노래해’를 좋아한다고 하니까 ‘얘는

단독공연부터 도와줄 드러머를 찾고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있었는데 홀로그램 필름 드럼이 좋을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와 공연을 보러 갔죠. 박한솔

온몸에 문신을 한 친구가 제 옛날 노래

박한솔

공연 보러 와서 2곡 보더니

사실 제가 포크 음악이라든가 엠비언트 음악을 많이 들어요. 어릴 때는 ‘콘’, ‘슬립낫’같은 음악에 열광했지만, 시간이

그냥 나가더라고요. 박솔

2곡 봤으면 다 봤지 뭐. 하하하.

지나니까 감정을 깊이 건드리는 음악이

박한솔

신기한 게 첫 만남 이전에 뮤지션으로

좋더라고요.

솔이 형을 좋아했었거든요. 솔로 앨범

박솔

중 ‘너를 노래해’라는 곡을 인상 깊게 박솔

박한솔

박솔

들었어요.

반항의 시기를 맞았을 때 마침 꿈이

그날 홀로그램 필름 친구들이랑

가수였던 삼촌이 라디오헤드 ‘PABLO

저녁을 먹었는데 한솔이는 말이 없는

HONEY’와 너바나 ‘NEVERMIND’ 앨범을

캐릭터였어요.

주면서 “집에 가서 들어봐”라고 하면서

제가 처음에는 낯을 많이 가리거든요.

주었던 CD를 어느 날부터 매일 듣게

솔이 형은 반대로 알면 알수록

되더라고요. 마치 다른 차원을 경험한 것

친한 동네 형 같아요.

같았어요. 그 삼촌은 제게 음악을 하게

지금은 평소에 자주 보죠.

된 계기를 선물하고 21살 되던 해에

저는 알고 지내는 편한 사람들만 만나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어요.

돼요.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는 자리가

박한솔

나이가 들수록 어려워지더라고요.

박한솔

저는 선생님 말씀 잘 듣는, 공부 열심히 하는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그러다 중3

저는 반대로 음악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어요. 아버지가 베이시스트였고,

따로 연락해서 ‘술 마실까?’ ‘밥

큰아버지는 ‘영사운드’라고 당시

먹을까?’하는 몇 안 되는 친구가

유명했던 밴드의 드러머셨거든요.

한솔이에요.

아버지가 저를 데리고 공연을 보러

저는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지내는

가시고, 집에서는 키보드로 연주하시는

편인데, 솔이 형은 좀 특별해요.

분위기였죠. 항상 음악이 가까웠는데,

아프거나 힘들 때 연락하는

어느 날 아버지가 뭔가를 두드리는 절

몇 안 되는 사람이에요.

보시더니 “너 드럼 한번 배워봐라.”라고

한 마디로 친구 같은 형이죠.

하신 게 계기였던 것 같아요.

삼촌은 제게 음악을 하게 된 계기를 선물하고 21살 되던 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어요. 6


INTERVIEW

TRACK #3 성격 박솔 박한솔

박솔

행복감을 찾았어요. 그러다 보니 어떤

한솔이는 보면 항상 흘러가는 대로

무대든 고맙게 느껴지더라고요.

결정을 하더라고요.

예전엔 그렇지 않았거든요.

실은 우유부단해서 뭔가 고민을 해서

박한솔

뒤에서 드럼을 치면서 공연을 보면

결정을 내리는 게 힘들어요. 그래서 바로

전반적인 게 다 보이거든요. 솔이 형은

생각나는 대로 실천하는 편이에요.

그 누구보다 빨리 성장하는 뮤지션

저 같은 경우에는 무대 위에서

같아요. 아마도 형이 말하는 행복감을

솔루션스의 프론트맨으로서 보여줘야

찾은 시기가 6월 서강대 메리홀

하는 모습에 대해 날마다 고민을

공연부터 아닐까 싶어요.

하거든요. 그러다 보면 팔 동작

TRACK #5 가장 힘들었던 순간

하나하나에 대해서도 본능적으로 나오는 것이 아닌 연습에 의해 박한솔 박솔

박솔

군대 제대하고 노래를 제대로 다시

만들어져야 맘이 편해요.

배워볼까 하며 아카데미를 들어갔다가

형이랑 닮은 부분이 많으면서도 다른

뮤지컬과 단편영화를 2년 정도 하게

점이 이런 부분 같아요.

되었어요. 그러던 중 연기 연습을

한솔이가 좀 펑크적이죠. 하하하.

하다가 시멘트 바닥에 떨어져 팔 한쪽이

TRACK #4 공연

쇠가 박혀있어요. 열심히 무언가를

크게 다쳤죠. 지금도 오른쪽 팔에 박한솔

박솔

박한솔

박솔

요즘 형이랑 솔루션스 해외 공연을 많이

한다고 해서 의지대로 결과가 나타나지

하다 보니까 공연은 부수적이게 되고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됐죠. 내일 아침에

그 외 벌어지는 일들이 메인 같아요.

눈을 뜰 수 있을 지도 몰랐던 시기라

최근에 태국에 갔다 왔는데 그냥

어차피 미래가 불투명하다면 꼭 하고

에피소드들이 다 지저분했어요. 하하.

싶었던 음악을 다시 하자고 결심했어요.

이렇게 말하고 넘어가야겠네요.

그렇게 당시 만든 첫 노래가 한솔이가

4명이 함께 그 장소에 있었다는 것이

좋아했다던 ‘너를 노래해’에요.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오면 생각이 많이 나요.

결심을 한 뒤 클럽 타에서 오디션을 보고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공연을 하기 시작했는데 아는 뮤지션도

홀로그램 필름과 솔루션스가 같이

없었고, 원래 홍대에서 공연했던 사람이

다녀온 일본 섬머소닉 페스티벌이에요.

아니니까 외로움을 많이 느꼈어요.

개인적으로 올해부터 무대 위에서의

실제로 부딪혀보니까 홍대라는 곳이

저는 반대로 음악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어요. 아버지가 베이시스트였고 , 큰아버지는 드러머셨거든요. 7


INTERVIEW

8


INTERVIEW

굉장히 폐쇄적이었어요. 최근 드라마

꿈을 꿨어요.

미생 1, 2화를 보다가 어렵고, 낯설고, 박한솔

박솔

무대 위에서 편해지고 나서 많은

힘들었던 그때가 생각나 펑펑 울었어요.

것들이 달라졌어요. 솔루션스 멤버들은

저는 음악 하면서 항상 또 다른 곳에 속할

물론이고 관객들 한 명 한 명이 전부

수 있어 스트레스가 심하지 않았던 것

보이더라고요. 몰입되어있는 관객들의

같아요. 고등학교 때는 연습하면서 밥을

표정을 보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요.

해결했던 음악 학원이 그랬고, 대학 시절

저의 동작에 반응하는 것도 예전과는 다르게 너무 감동적으로 다가오거든요.

음악을 할 때도 학생이라는 보호막이 있었죠. 그런데 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

박한솔

형의 말이 이해가 가는 게 드러머는

갔다 와서 밴드를 하는데 미래가 갑자기

조명을 받는 보컬보다 관객들이 더 잘

깜깜하게 느껴지는 거에요. 음악을

보이거든요.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만둬야 하나라는 고민을 심각하게

관객을 보면 저도 그 기운을 그대로 받게

2년 가까이 하던 중 홀로그램 필름

돼요.

친구들을 만나 빛을 찾은 거에요. 남들에

TRACK #7 서로가 보는 솔

비해 쉽게 선택을 하고 큰 고민 없이 걸어왔던 길이라 그런 시기가 없었다면

박솔

솔루션스 하면서 한솔이에게 기운을 많이 얻었어요. 아무것도 몰랐던

지금 홀로그램 필름 활동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았을 거예요.

초창기에는 더했고요. 한솔이는 제게 엔진 같은 친구예요. 저는 그래서 속도를

TRACK #6 가장 행복했던 순간 박한솔

낼 수 있고요. 음, 홀로그램 필름에서의 한솔이는…

홀로그램 필름으로 처음 록 페스티벌 무대에 섰을 때라고 말할 수 있어요.

박한솔

형은 홀로그램 필름 공연 잘 안 봐요.

어렸을 때부터 꿈이 세계 최고의

박솔

그래도 홍대 뮤지션 중에 내가 제일 많이

드러머가 아니라 록 페스티벌

봤어. 내가 팬도 아니고. 하하. 똑같은

공연이었거든요. 너무너무 벅찼는데

스타일로 드럼을 치는데도 솔루션스

꿈을 잃어버린 순간이기도 했어요. 이후

한솔이랑 홀로그램 필름 한솔이는 다르더라고요. 당연하지만 신기해요.

더 큰 록 페스티벌 무대에 서도 그때만큼 행복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올해

박한솔

음악 안에 있을 때 솔이 형은 정말

섬머소닉에서 헤드라이너였던 퀸 무대를

‘형’ 같아요. 자신에게 채찍질도 많이

보며 ‘저 자리에 서고 싶다.’라는 또 다른

하고, 디테일하게 접근해요. 확실하게

똑같은 스타일로 드럼을 치는데도 솔루션스 한솔이랑 홀로그램 필름 한솔이는 다르더라고요. 당연하지만 신기해요. 9


INTERVIEW

아니라고 말해주고요. 사적으로 만나면 ‘친구’같아지죠. 한마디로 음악 할 때

박한솔

멋있어지는 사람이에요. 박솔

많이 있어요.

한솔이에 대해 좀 더 말하면 홀로그램

박솔

필름에서는 ‘표출’을 하고 있고,

박한솔

어깨에 지고 있는 짐의 무게가 다르니까 형에게 예상치 못한 위로를 받을 때가 한솔이는 타고난 멋을 가진 친구라 부러워요. 저는 배 이상의 노력으로

솔루션스에서는 ‘표현’을 하고 있다고

모든 걸 만들어가는 타입이라 자신을

봐요.

괴롭히는 편이죠.

주목받고 싶어하는 제 성격이

박한솔

본능적인 저와 생각이 많은 형의 차이죠.

무대에서도 드러나거든요. 근데

저와는 다른 매력을 항상 형이 보여 주는

밴드의 프론트맨은 더 돋보일 수 있는

것 같아요.

사람이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TRACK #9 목표

솔이 형은 그런 사람이에요. 박솔

박한솔

박솔

제가 솔루션스 하면서 얼마나

뮤지션 모두가 음악을 오래 하고 싶어

힘들었겠어요. 뒤에서 난리가 나는데

하잖아요. 근데 오래 하는 것보다 어려운

그걸 이겨야 하니까요. 하하하.

게 ‘잘’하는 것 같아요. 알아야 할 것도

홀로그램 필름은 멤버 모두가 군대를

많고 채워야 할 부분도 끝이 없는 것

갔다 와서 다시 시작할 때 많이 다를 것

같아요. 저의 목표를 한마디로 말하면 음악을 ‘잘’하는 거에요.

같아요. 아직은 이룬 것이 많이 없어도 밴드의 미래에 대해 조바심이 나지

박한솔

테크닉이나 드럼 플레이로서가 아닌

않아요. 이유는 같이 하고 있는 멤버들이

솔루션스 박한솔, 홀로그램 필름

인간적으로 좋고 잘 맞기 때문이에요.

박한솔을 떠나 드러머 박한솔로 이름을

밴드는 멤버끼리의 시너지가 가장

남기고 싶은데, 테크닉이나 드럼

중요한 거니까요.

플레이로서가 아닌 여러 행적으로 각인시키고 싶어요. 다양한 장르의

TRACK #8 비슷한 점과 다른 점 박한솔

실험이라든가 작업, 무대에 구분 없는

일단 긍정적인 게 비슷하죠. 둘이

활동으로요.

얘기하면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 적이

박솔

박솔

제가 봤을 때 한솔이는 이미 자신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점은 형이 좀

말하고 있는 부분을 만들어가고 있는

어른스럽죠. 하하하.

몇 안 되는 어린 드러머이자

다행이다, 야. 하하.

뮤지션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긍정적인 게 비슷하죠. 다른 점은 본능적인 저와 생각이 많은 형의 차이죠.

10


INTERVIEW

홀로그램 필름에서는 ‘표출’을, 솔루션스에서는 ‘표현’을 하고 있다고 봐요.

11


INSTRUMENTS

MARTIN 000-15M

TRACK #10 박솔의 악기

만나게 된 거죠. 처음 만지는 순간 오랫동안

원래 테일러TAYLOR 기타를 오래 사용했는데

제 옆에 있을 것 같은 확신이 들었어요. 이제

솔루션스 음악에 잘 안 맞는 것 같아 교환하게

1년 가까이 됐는데 치면 칠수록 길이 잘 드는 것

되었어요. 마틴MARTIN 중에서 저렴한 모델이지만

같아요. 예쁘기도 하고요. 매거진에 소개하는

들어보고 마음에 들어 집으로 가지고 왔어요.

이유는 제가 악기를 전문적으로 다루지는

엔지니어들도 녹음 시 굉장히 소리가 좋고 사운드

못하지만 곡을 만들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악기가

잡기 편하다고 말씀하세요. 어느 사업하시는 분이

기타거든요. 실제로 제 옆에서 가장 시간을 오래

샀다가 거의 치지 않고 중고로 내놨는데 저를

나누는 친구네요.

12


INSTRUMENTS

DRUM STICK

TRACK #11 박한솔의 악기

심지어 드럼도 안 가려요. 하하. 물론 좋은

드럼이란 악기는 가장 원초적인 악기라고 생각해요.

브랜드와 특성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 건 알지만,

역사도 오래됐고요. 손으로 뭔가를 치기만 하면

그것이 좋고 나쁨의 기준은 아니거든요. 주관적인

드럼이 되잖아요. 예전부터 가장 소중한 악기가

선택이 있을 뿐이죠. 오늘 사진 촬영한 스틱도 합주

무엇이냐고 물으면 항상 손이라고 대답해왔어요.

끝나고 가장 멀쩡한 스틱을 가져 온 거에요. 하하.

그런 관점에서 드럼 스틱은 손의 연장이라고 볼

보통 저렴하게 한꺼번에 살 때는 PRO-MARK 5A를

수 있죠. 종류도 다양하고 여러 브랜드가 있지만

구입하지만, 만약 평생 뮤지션으로 후원을 받는다면

저는 막대기면 가리지 않고 다 치는 스타일이에요.

VIC FIRTH 5A를 선택할 것 같아요.

13


I LOVE LP

RUBBER SOUL

TRACK #12 FISHSHOES가 선물한

사운드와 표현을 대중적인 멜로디와 함께

THE BEATLES , RUBBER SOUL

발표했는지 신기할 따름이에요. 지금 들어도

이 LP가 제 인생에서 첫 LP에요. 그래서 선물을

표현이 불가능할 정도로 모든 곡이 세련됐잖아요.

준다고 했을 때 엄청나게 고민해서 고를 줄

공연 때 커버 곡으로 해볼 만한 곡이 있는가 하면

알았는데 바로 비틀즈의 이 앨범이 떠올랐어요.

건드리면 안 되는 곡도 있어요. 그게 바로 비틀즈죠.

수록곡 중에 ‘MICHELLE’이란 곡을 너무

사실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너무 뻔한 것

좋아하거든요. 고등학교 때 비틀즈는 정말 많이

같아 비틀즈라고 답을 안하는데 LP 선물 앞에서

들었어요. 그 당시에 어떻게 그런 사이키델릭한

솔직해졌네요. 하하.

14


I LOVE LP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TRACK #13 FISHSHOES가 선물한

비틀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A DAY IN THE

THE BEATLES, SGT. PEPPERS’

LIFE’가 들어있더라고요. 단순한 팝 밴드가 아니라

LONELY HEARTS CLUB BAND

사이키델릭 밴드라는 걸 처음 알게 해준 곡이에요.

사실 저는 앨범커버가 예쁜 걸 골랐어요.

사실 어릴 때는 비틀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LP라고 했을 때 플레이어가 없으니까 일단 듣는

소프트하게 느껴지는 곡들은 아예 안들었으니까요.

다기보다 방에 놓았을 때 보기 좋은 ‘장식의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들이 하려는 얘기가 뭔지

개념’이 먼저였거든요. 그래서 인상적인 커버들을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어요. 비틀즈로 살아가는

떠올렸고 결국 이 앨범을 선택했어요. 근데 제가

멤버들의 삶 자체와 음악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죠.

15


IMAGINE

4살 때, 세 들어 살던 집 계단에서 자주 넘어졌죠 . 엄마가 약을 발라 주시면서 혼내시는데, 너무 아껴주는 맘이 전해지는 거에요. 그 순간이 제겐 가장 따뜻한 기억이에요. 어린시절 가장 행복했던 추억 , 박솔 16


IMAGINE

고 3 때 학교와 드럼학원을 오가던 어느 날 행복이란 걸 처음 깨달았어요. 문득 가을 하늘을 보게 됐고, 10분 정도 가만히… 너무 좋은 거에요. 그때 순간 속의 행복감을 일게 됐어요. 어린시절 가장 행복했던 추억, 박한솔 17


HISTORY

• 박솔 정규 1집 [THE SONG IS YOU]

• 박솔 EP [TURN]

솔루션스의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앨범 솔로 시절부터 발매했던 모든 앨범이 저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에 앨범 하나만 집어낸다는 게 어렵지만, 굳이 꼽자면 솔로로 발매했던 EP

[TURN]이에요. 민트페이퍼의 SUPPORT YOUR MUSIC 프로젝트를 통해 발표했는데, 나루 형이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되면서 서로 알게 되었죠. 그리고

• THE SOLUTIONS 싱글 [SOUNDS OF THE UNIVERSE] , 싱글 [TALK, DANCE, PARTY FOR LOVE],

자연스럽게 솔루션스가 결성되었어요. 솔루션스의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앨범이라고 할 수

정규 1집 [THE SOLUTIONS]

있겠네요.

사건 ; 박솔4박한솔

작년 고고스2에서의 클럽 공연 중 한솔이가 드럼을

• THE SOLUTIONS GOGOS2 클럽 공연

치다가 본인 흥에 취했는지 스틱을 내팽개쳤어요. 저는 마침 뒤돌아서 한솔이를 보고 있었는데, 그 스틱이 저를 향해 날아와 제 눈 바로 밑을 가격했죠. 순간 화가 나서 손에 들고 있던 마이크를 던지려다가 공연 중이라는 걸 깨닫고 진정했어요. 그럼에도 저는 한솔이를 사랑해요.

• THE SOLUTIONS 정규 2집 [MOVEMENTS] • THE SOLUTIONS 첫 단독 콘서트 <DISCOVERY> 더 많이 고민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고마운 공연 솔루션스 첫 번째 단독 콘서트에서 끔찍할 정도로 긴장한 상태에서 무대에 올랐어요. 몸은 뻣뻣하게 굳어있었고, 가사도 엄청나게 틀렸죠. 사실 어떻게 공연을 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하지만 그 공연 덕분에 솔루션스의 프론트맨으로서 어떻게 라이브를 풀어갈 것인가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또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고마운 공연이기도 해요.

18


HISTORY

록스타의 꿈, 록 페스티벌에서의 공연 음악을 시작할 때 제 꿈은 록스타였고, 그때 세운 목표가 록 페스티벌 무대에 서기였어요. 2012년 여름에 마침내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서 공연하게 되었는데, 그때의 기분은 아직도 말로 설명할 수가 없을 정도예요.

HOLOGRAM FILM EP [FRESH LIGHT], [KATE] • HOLOGRAM FILM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

사건 ; 박솔4박한솔 처음 솔루션스 공연을 시작할 땐 에너지 조절은 생각도 못 하고 그저 마구 분출했어요. 공연하다 손도 많이 찢어지고, 드럼 스틱이 날아가 솔이형 얼굴에 맞았던 적도 있었죠. 아직도 가끔 그런 일들이

HOLOGRAM FILM 싱글 [TRIP] •

벌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덜한 편이에요. 솔이형과

THE SOLUTIONS GOGOS2 클럽 공연 •

저는 무대에서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인데, 무대에서 눈 마주치고 감정을 공유하는 순간들이 저에겐 전부 소중하고 굉장한 경험이라 매 순간들이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어요.

HOLOGRAM FILM 정규 1집 [INTO THE WILD] •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은 앨범 제 인생의 첫 정규 앨범 [INTO THE WILD]가 특별하게 느껴져요. 앨범을 만든다는 게 쉽지 않았던 저희에게 더없이 소중한 기회였기에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네요. 녹음기간엔 눈뜨면 바로 녹음실에 가서 새벽에야 나오곤 했는데, 집에 갈 때면 너무 힘들어서 차 안에서 소리를 지르곤 했어요. 앨범 커버 작업도 저희가 직접 화방에서 재료를 구해서 깨뜨렸고요. 결과물이 얼마나 마음에 드는지를 떠나서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은 앨범이에요.

19


THE DIFFEREN FISHSHOES RESPECT THE DIFFERENCES.

/

피쉬슈즈는 서브컬쳐를 소개하는

매거진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

피쉬슈즈는 빛이 닿지 않는 깊은

바닷속처럼, 독특한 생명이 존재하는

서브컬쳐와 인디음악 씬에서 걷습니다. /

피쉬슈즈는 뮤지션과 앨범에 대해

진심으로 이해하고, 추천하는 정직한 응원자의 역할을 다합니다.

FIS <FISHSHOES>에 실린 글, 그림, 사진을 포함한 모든 자료의 권리는 발행처인

Fishworks에 있으며, 발행사의 동의없이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용 및 재가공을 할 수 없습니다. Any reproduction without a written permission of Fishworks company is prohibited.

발행인 KAY JUNE fishshoesv@gmail.com


SIDE B 22 24 25 26 28 30 31

KITSCHKIM’S GIG REVIEW KITSCHKIM’S 탐욕소년수집기 KAY JUNE’S NEW FISH KATE’S 편집증적 한곡 컬럼 POOHDO'S Q&A 꿀항아리 SUNHO’S K-INDIE CHART NOKID’S HELLO NOKID 2


KITSCHKIM’S GIG REVIEW

22


KITSCHKIM’S GIG REVIEW

데뷔 앨범 [THE BONES OF WHAT YOU BELIEVE]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3인조 신스 팝 밴드 처치스CHVRCHES의 내한 공연이 지난

12월 1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렸다. 공연을 며칠 남겨두 지 않은 상태에서 일정과 장소가 바뀌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근래 한국을 찾은 가장 핫한 밴드답게 이른 시간부터 많은 팬이 공연 장에 모였다. 이날은 다른 공연들과는 달리 유독 남성 관객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이는 매력적인 음색과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 는 보컬 로렌 메이베리LAUREN MAYBERRY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WE SINK’의 신디사이저 리프 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공연장이 떠나갈 정도로 환호했고 멤버들 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주와 흥겨운 무대 매너로 이에 화답했다. 공연은 1집 수록곡과 밴드가 참여한 영화 O.S.T 들을 중심으로 진행 되었는데, 1집의 히트 넘버인 ‘THE MOTHER WE SHARE’나 ‘GUN’에 서는 어김없이 떼창이 터져 나왔다. 공연은 ‘UNDER THE TIDE’ 에서 절정을 이뤘다. 신디사이저를 맷 도허티MARTIN DOHERTY가 보컬로 활 약한 이 곡에서 맷은 마치 살풀이에 가까운 액션을 보여주며 관객들 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현재 밴드가 가진 기량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던 값진 공연이었다.

23

글 KITSCHKIM 사진 KAI PAPARAZZI

CHVRCHES


탐욕소년수집기

글 KITSCHKIM 사진 도윤정

JAMES BLAKE 제임스 블레이크JAMES BLAKE의 두 번째 내한이 끝난 후, 그를 찾아가 이번 공연에서 받은 감동과 환희를 전했다. 더불어 BBC RADIO 1 등에서 선보인 과거 작업물에 대 한 찬사 또한 잊지 않았는데, 그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며 연신 고마워했다. 이제는 명반의 대열에 들어선 1집 LP에 사인을 요청했다. 흔쾌히 펜을 받아든 그 는 갑자기 내 이름의 ‘KOREAN WORD’를 물어보더니 한 획 한 획 정성스레 이름을

‘그려’주었다. 한글이 신기하다며 멋쩍게 웃던 그는 이후 주차장에서 기다리던 모 든 팬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은 물론, 선물 받은 케이크까지 나눠 주는 모습을 보였 다. 대중과 평단의 비호 속에서 세를 키우며 순항 중인 제임스 블레이크도 무대 뒤 에서는 영락없는 20대 청년 그 자체였다.

24


NEW FISH

글 KAY JUNE

DEAD BUTTONS 그동안 인디씬에는 너무 ‘소녀 취향’ 밴드들이 많았다. “이제 제발 ‘소년 취향’의 밴드들이 튀어나오길 바랍니다.”라고 기도를 드릴 때 이들이 나타났다. 데드 버튼 즈DEAD BUTTONS 는 다양한 밴드 경력을 가진 홍지현기타/보컬과 이강희드럼/보컬로 구 성된 2인조 밴드다. 컨트리, 블루스, 개러지, 로큰롤을 기반으로 한 원초적인 에너 지 넘치는 사운드로 무장하고 있는데, 멤버들이 인터뷰 도중 이런 멘트를 하는 게 맘에 들었던 기억이 있다.

“우리는 2인조 펑크 밴드입니다!”

이미 일본과 영국의 투어를 비롯해 저 멀리 떨어진 추운 나라 러시아에서도 공연 을 진행한 이들의 음악은 충분히 대한민국을 씹어 삼킬 수 있으니 이제 매력적인

‘소년 사운드’가 홍대 바닥을 넘어 전국적으로 울려 퍼지길 바란다.

25


편집증적 한곡 컬럼

어반자카파

3집 수록 곡 ‘어떤 하루’ 중에서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도 언제나 있는 것은 ‘하루’이다. 익숙해진 이 ‘하루’를 매일 반갑게 맞이하며 살기는 어렵지만, 더 어려운 것은 하루를 익숙한 일상처럼 살아가는 일이다.

I BREATHE IN SLOWLY

평소와 같이 출근을 하고,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또 헤어진다. 그 모든 순간들에 나의 몸은 무의식을 핑계로 충실하게도 움직인다. 그렇게 내가 아닌 남의 하루를 위해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진 우리는, 오히려 하루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마음의 짐으로 불편해진다. 야근으로 때우는 하루처럼. 술 한잔으로 묻어두는 감정처럼. BREATHE IN SLOWLY BREATHE IN SLOWLY 26


편집증적 한곡 컬럼

누군가에게 어떤 하루는 친한 친구의 생일을 잊은 미지근한 날.

조용한 날. 그리고 오늘은 문득 무언가에 고마워지는 마음 찡한 어떤 하루.

TAKE IT SLOWLY AND I

평범한 날에도, 사실 특별한 일은 참 아무렇지 않게도 벌어진다. 내가 태어나 처음 상장을 받았던 그 기쁨에 겨웠던 하루.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내 글을 읽고 , 삶의 의미를 되찾는 하루. 무엇보다 “사랑한다”는 말을 엄마에게 건내는 따뜻한 하루.

NOW I FIND MY WAY

그 하루는 결국 내가 지금 만드는 소리와 움직임일 것이며 죽지 않는다면, 내일 찾아올 하루에도 내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24시간을 소리 내며 움직일 수 없기에, 음악을 듣는다. 그리고 그 음악은 적어도 5분간, 내게 오늘은 ‘어떤 하루’인지 말해준다.

매일이 내게

곧, 하루가 떠난다. 어떤 하루 인지

27

그 가사와 내 생각의 만남에서 시작되는 음악과의 대화

한 날. 누군가에게 어떤 하루는 참을 수 없을 만큼

글 KATE

누군가에게 어떤 하루는 그저 집에서 많이 먹기만


POOHDO’S Q&A 꿀항아리

서브컬쳐가 뭔가요? 아마 지금 피쉬슈즈를 읽고 있는 여러분이라면, 서브컬쳐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어도 현재 자신이 향유하고 있는 문화가 서브컬쳐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서브컬쳐는 소수파에 속하는, 주류문화에 반하는 문화라는 의미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서브컬쳐 중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부분이 생겼고 경계가 모호해지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브컬쳐가 대중문화와 동일한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 또한 순수 예술이나 클래식 등을 지칭하는 하이컬쳐의 하위적인 의미가 아닌, 소수문화이자 차별성을 갖는 문화라고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POOH Q&A

대중음악, 인디음악 등에 관한 글을 읽을 수 있는 웹진을 알려주세요. 사실 간략하게나마 최근 많아진 음악 웹진들에

겹치는 필진들이 몇 명 있기는 하지만 , 다양한

대해서 소개를 하려고 진작에 생각하고 있었기에

시각의 아이돌에 관한 기사들이 주를 이룬다.

짧게나마 몇몇 웹진을 소개해보겠다. 대표적으로

스캐터브레인SCATTERBRAIN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웨이브WEIV가 있다. 인디음악 뿐만 아니라

웹진 중 하나. 좋은 인터뷰 기사들과 간혹 빵

대중음악까지 폭넓게 다루고 , 매주 다양한

터지는 기획성 기사들이 재미있다. (티켓이벤트도

앨범들을 리뷰하며 다양한 객원 필진들의

가끔 한다.) 마지막으로 , 크르르르KRRR .KR가 있다.

목소리를 들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돌로지에서 글을 쓰고 계신 미묘 님이 운영했던

더불어 힙합엘이HIPHOPLE에도 글을 쓰고 있는

인디음악 위키로 , 현재는 인디스트릿 팀에

BLUC님의 글들로 더 다양한 칼럼들을 접해 볼

인수되었다. 인디씬의 다양한 뮤지션들에 관한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아이돌로지IDOLOGY.

정보들을 수집(?)할 수 있다.

28


POOHDO’S Q&A 꿀항아리

사실 공연은 올해, 새해 가릴 거 없이 그냥 이번 주 혹은 이번 달엔 무슨 공연 하나 찾아보고 가면 장땡이다. SNS가 활성화된 요즘, 공연 정보도 각 클럽이나 밴드의 페이지를 통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하지만 질문에는 답해야겠지. 사실 새해 첫 달부터 기대되는 공연이 몇 있다. 첫 번째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7 <5 NIGHTS>. 이 공연을 통해 5일간 세계적인 밴드 다섯 팀을 만날 수 있는데 , 이 중 바스틸BASTILLE과 루디멘탈RUDIMENTAL을 추천한다. 이유를 들자면, 두 팀 모두 정규 스튜디오 앨범은 한 장뿐인 팀으로 예습이 용이하다. 뿐만 아니라 두 팀 모두 첫 내한임과 동시에, 지난 해에 앨범을 발매한

HDO’S 세번째 꿀 항아리

뒤로 영국의 글라스톤베리 페스티벌이나 머큐리 프라이즈에서 주목받았던 좋은 뮤지션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기대되는 공연은 맥 드마르코MAC DEMARCO. 힙 해서 더 이상 힙하지 않은 ‘피치포크PITCHFORK 매거진’에서 8.5점을 줘 BNMBEST NEW MUSIC에 선정된 최근 앨범 SALAD DAYS는 금년 발표된 앨범들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앨범. 그렇기 때문에 위의 공연들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

공연 사진, 영상을 구경하고 싶어요 ! 클럽 공연, 그리고 다양한 내한 공연들에 자주 참여하는 포토그래퍼들이 있다. 만약 관심있는 공연에 자주 참여하는 포토그래퍼나 비디오그래퍼가 누군지 알고 있다면 양질의 사진이나 영상들을 찾아보기가 더 쉬울 것. 비디오를 찍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사진을 찍기는 하지만, 대표적으로 말해보자면 DINGSON비디오-포토, SALLY HONG비디오-포토, CHESTER

PHOTOGRAPHY포토, STILLM FORTYFIVE포토, HOSPITAL PHOTOGRAPHY포토 등이 있다. 작게는 클럽 공연부터 크게는 페스티벌까지 활동하는 이 포토-비디오그래퍼들의 닉네임을 알아놓는다면, 퀄리티 있는 사진과 영상을 손쉽게 구독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9

글 POOHDO

새해에는 공연을 많이 보고 싶어요 ! 새해 첫 달부터 볼만한 공연 있을까요?


K-INDIE CHART 글 SUNHO

K-INDIE CHART VOL.42 2014.11.11~2014.11.25

01

ARTIST

TITLE

10CM

3.0

NEW!

기타와 젬베를 든 밴드들이 홍대 거리를 가득 메우기 시작한 지도 오래지만, 십센치의 이번 앨범은 십센치가 왜 십센치인지 보여준다. ‘3집에 대한 부담감’, ‘쓰담쓰담’ 같은 재기발랄한 곡도 눈에 띄지만, ‘그리워라’, ‘스토커’ 같은 곡에서 훅 치고 들어오는 것은 평소엔 잘 꺼낼 일 없는 감정들이다. 음악의 힘이 새삼 놀랍다. 그리움, 고민 , 투정 , 그리고 야한 이야기까지 온갖 일상의 감정들이 멋지게 포장되지도, 비련의 주인공인 듯 과장되지도 않은 채 음악을 통해 솔직하게 전해진다. 적당히 웃으며, 적당히 그리워하고 , 적당히

FISHSHOES PICK

괴로워하기도 하는 보통의 삶이 앨범 하나에 잘 정제된 느낌이다.

02

국카스텐

FRAME [1천장 넘버링 특별판]

NEW!

03

국카스텐

FRAME [일반판]

NEW!

04

어반자카파

04

▼1

05

장기하와 얼굴들

사람의 마음

▼3

06

메이트

END OF THE WORLD

▼5

07

에피톤 프로젝트

각자의 밤

▼3

08

한승석 , 정재일

바리ABANDONED

▲5

09

주윤하

JAZZ PAINTERS

▲22

10

페퍼톤스

하이파이브

11

고상지

MAYCGRE 1.0

12

윤덕원

흐린 길

▼4

13

스웨덴세탁소

미니앨범 2집 : 순간

NEW!

14

제이레빗

STOP&GO

15

어반자카파

03

16

어반자카파

02

▲24

17

눈뜨고코베인

스카이랜드

▼10

18

로로스

W.A.N.D.Y

▼7

19

어반자카파

01

▲26

20

시와

머무름 없이 이어지다

▼14

▼2

▲21

K-INDIE CHART는 (주)미러볼뮤직에서 발간하는 음반 판매 차트입니다.

30


모르는거빼고 다 할 줄 아는 만능 만능 열매 먹은 ’라스‘

기타도 베이스도 드럼도 우리 중에 가장 잘 치고 엔지니어 역할도 가능!

여러가지 일을 해왔지만 얼마 전 부터 음악으로 먹고 살아보겠다고 결심!

음악만 잘 하는게 아니라 기획도 영상도 그림도 그리고 인맥도 두루두루 넓다!

하지만 가난하다. 배고파 나도

스스로 말하길 불운의 왕, 악운의 끝판왕 지독히도 재수없는 팔자를 가진 친구 ’구름‘

노키드의 노예 농노

불은의 베이스 김구름

고! 아니라

구름의 전공은 [만화]였다가 학교가 사라지는 바람에... 갑자기 [귀금속]을 하게 된 멋진 친구입니다.

구름은 대학교 때 부터 노키드에게 이것저것 많은 도움을 준 좋은 친구!

하지만 음악이나 만화나 귀금속이나 가난한건 마찬가지 혹시 나 만원만 빌려줄래?

나도 거지야


THE DIFFEREN

FIS


RESPECT

NCES.

FOUNDER & PUBLISHER KAY JUNE fishshoesv@gmail.com EDITOR KATE katecolumn@gmail.com KITSCHKIM kitschiker69@naver.com POOHDO poohdokwon@gmail.com SUNHO pluto116@naver.com PHOTOGRAPHY 이승수 touch707@gmail.com ILLUST & CARTOON NOKID nokid6@naver.com DESIGN

SHSHOES 신인아 hello.inah@gmail.com PRINT

문성인쇄

WWW.FISHSHOES.NET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