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013 OCTOBER. 2015 RESPECT THE DIFFERENCES
FISHSHOES
SIDE A
INTERVIEW
1ST ANNIVERSARY MINI INTERVIEW 2
INTERVIEW
새로운 매거진을 준비할 때 인디음악 씬은 마치 바다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엘리펀트 슈ELEPHANT-SHOE 라는 매거진을 처음 만들었을 때를 기억하며, 코끼리 대신 물고기란 단어를 떠올렸고, 단수인 “SHOE”대신 복수 “SHOES”가 되는 두 명이 주인공인 커버스토리를 기획했습니다. 데이브레이크의 이원석, 앵클어택의 윤영완을 시작으로 솔루션스의 박솔, 홀로그램 필름의 박한솔, 더 모노톤즈의 차승우, 박현준,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나잠수, 아트 디렉터 김기조, 이디오테잎의 디구루, EE 와 삐삐밴드의 이윤정, 김사월, 김해원, 블러, 프롬, 피터팬컴플렉스의 로코모티브, 칵스의 이현송, 이수륜, 신세하, 오존, 그리고 뮤즈에 이르기까지 1년 동안 피쉬슈즈는 서브컬쳐를 소개하는 매거진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피쉬슈즈 앞으로도 뮤지션과 앨범에 대해 진심으로 이해하고, 음악을 추천하는 정직한 응원자의 역할을 다하며, 빛이 닿지 않는 깊은 바닷속처럼, 독특한 생명이 존재하는 서브컬쳐와 인디음악 씬에서 걷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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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ANKLE ATTACK TRACK #1 윤영완의 근황 9 월 초에 조각가 ‘김인배’, 아티스트 그룹 ‘좋겠다 프로젝트’, 앵클어택이 참여한 전시 ‹ 묵음THE SILENT SYLLABLE› 이 내년 3 월까지 제주도 ‘아라리오
뮤지엄 동문모텔II’에서 있어요. 앵클어택은 전시와 관련해서 새 앨범 [THE SILENT SYLLABLE] 을 발표했죠.
TRACK #2 윤영완의 최근 관심사 앵클어택의 다음 앨범, 좋겠다 프로젝트의 다음 작업 준비 중이에요.
TRACK #3 윤영완 TO FISHSHOES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1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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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DAY BREAK TRACK #1 이원석의 근황 데이브레이크 신곡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어요. 덕분에 불규칙한 생활의 끝을 달리고 있죠.
TRACK #2 이원석의 최근 관심사 홈레코딩에 쓰이는 각종 플러그인 이펙터들에 관심이 많아졌죠.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왔더라고요. 새 앨범에 활용할 것들이라 신중하게 써보고 고르는 맛이 아주 그만이에요. 평소 쇼핑하는 걸 좋아하는데, 작업실에 박혀 있는 시간이 많아 조금은 답답한 마음을 이걸로 해소하고 있어요.
TRACK #3 이원석 TO FISHSHOES 오래오래 신을 수 있는 신발이 되기를 바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값어치가 올라가는 신발은 그리 많지 않지만 물고기신발은 그럴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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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DGURU TRACK #1 DGURU의 근황 이디오테잎은 공연 때 종종 선보였던 리메이크 트랙들을 모은 미니앨범 마스터링을 끝냈어요. 겨울 프랑스 투어도 준비 중이고요. 저는 엠넷 디제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헤드라이너 심사위원으로 출연중이에요. DISCO EXPERIENCE 크루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고요.
TRACK #2 DGURU의 최근 관심사 최근 언더본 바이크에 흠뻑 빠져버렸어요. 심야에 소리 지르며 느리게 지나가는 언더본을 보면 손 흔들어주세요. 하하하.
TRACK #3 DGURU TO FISHSHOES 음악과 음악을 하는 사람들을 향한 재미있고 다양한 시선이 담겨있는 곳이라고 늘 생각했어요. 앞으로도 즐거운 이야기 부탁드리고, 첫 돌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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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FROMM TRACK #1 FROMM 의 근황 우선 벼르던 스페인, 포르투칼 여행을 무사히 행복하게 다녀왔고, 공연과 여러 뮤지션들과 작업을 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있어요.
TRACK #2 FROMM 의 최근 관심사 건강이에요! 면역력이 갈수록 떨어져 몸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어요. 따뜻하고 건강한 음식도 챙겨먹고 과일엑기스라도 주문하려고요!
TRACK #3 FROMM TO FISHSHOES 1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야무지게 한해를 마무리한 것 축하해요. 피쉬슈즈가 널리널리 읽혀져 10년 후 피쉬슈즈 파티에서 즐겁게 이날을 기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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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HOLOGRAM FILM TRACK #1 박한솔의 근황 솔루션스 정식멤버로 전국투어 중에 있어요. 연말에는 단독공연이 예정되어있고요. 홀로그램필름은 EP 녹음 중에 있죠.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TRACK #2 박한솔의 최근 관심사 특별히 새로 생긴 관심사는 없고, 꾸준히 흐르는 데로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가는 중이에요.
TRACK #3 박한솔 TO FISHSHOES 피쉬슈즈 촬영과 인터뷰를 굉장히 즐거운 마음으로 했던 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로 자주 만나길 바랄게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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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KIM HAEWON TRACK #1 김해원의 근황 ‘김사월×김해원’은 GMF 공연을 준비 중에 있고, 10 월 말에 발매될 김사월의 솔로 1집의 프로듀서를 맡아 앨범 막바지 작업에 힘을 쏟고 있어요.
TRACK #2 김해원의 최근 관심사 운동에 관심이 있어서 집 근처 짐에 다니며 운동을 했어요. 공연이나 앨범 작업 등에서 정신력, 체력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운동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TRACK #3 김해원 TO FISHSHOES ‘김사월×김해원’과 앞으로 같이 나이를 먹어가게 될 피쉬슈즈, 저희와 함께 화이팅했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 오랜 시간 음악가와 팬들의 곁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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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KIM SAWOL TRACK #1 김사월의 근황 ‘김사월×김해원’은 다양한 공연장에서 많은 관객 분들을 만나며 지내고 있었고, 저는 10 월 말 발매할 솔로 정규앨범 작업을 하고 있어요.
TRACK #2 김사월의 최근 관심사 요즘 대부분의 관심과 시간들은 솔로 앨범을 만드는 것에 집중해서 쓰고 있어요. 그 외의 관심사라면, 계절이 바뀌는 것에 대한 관찰과 겨울옷 정리에요.
TRACK #3 김사월 TO FISHSHOES 피쉬슈즈 인터뷰는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함께 하게 되어 기뻤고요! 1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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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KIMM KIJO TRACK #1 김기조의 근황 매우 바쁜 일상을 이어가고 있어요. 지금은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북미투어용 홍보자료를 만들고 있네요. 요새는 여러 전시와 강연을 준비하고 있고요.
TRACK #2 김기조의 최근 관심사 과거 작업을 정리하는 것에 빠져있어요. 후회와 뿌듯함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을 즐기는 중인데,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하고 있죠.
TRACK #3 김기조 TO FISHSHOES 1주년을 축하하고, 2 주년이 더 기대되네요. 곧 다시 만나요! 진심으로 1주년 축하드리고, 꾸준히 지속되길 기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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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LOCOMOTIVE TRACK #1 김경인의 근황 가수 솔비와 '비비스'란 프로젝트 팀을 만들었어요. 바쁘게 활동 중이에요.
TRACK #2 김경인의 최근 관심사 재테크에 관심이 생겼어요. 하하하. 잘 해보고 싶네요!
TRACK #3 김경인 TO FISHSHOES 먼저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씀 드려요. 피쉬슈즈는 읽을 때마다 참 따뜻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도 그 온화함 잃지 마시고, 대한민국의 대표 음악 매거진이 되는 그날까지 응원할게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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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NAHZAM SUE TRACK #1 나잠수의 근황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미국투어를 앞두고 있어요. 국내에서도 잔다리 페스타와 뮤콘의 쇼케이스행사를 했고, 개인적으로는 솔로 음반 작업을 진행 중이죠. 기대해주세요!
TRACK #2 나잠수의 최근 관심사 음악이 주업이 되다보니 예전에 전공이었던 디자인 쪽으로 자연스럽게 취미가 생기더군요. 그래픽 디자인 작업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도 계속 체크하고 있고, 소소하게 작업도 간간히 하고 있어요.
TRACK #3 나잠수 TO FISHSHOES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기사와 이슈를 다루어 주시길 부탁드리고, 꾸준히 이 바닥에서 살아남아주시길 간절히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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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THE KOXX TRACK #1 이현송의 근황 칵스는 정규 2집 발매를 앞두고 있어요. 오늘도 보컬 녹음 하러 홍대를 왔네요. 그리고 연말에 있을 단독 콘서트도 열심히 준비 중이에요. 3년 만에 하는 콘서트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네요. 입소문 많이 내주세요!
TRACK #2 이현송의 최근 관심사 ‘MAX’를 아시나요? 맥주, 매드맥스, 개… 이것저것 연상되실 텐데요. 저의 관심사 MAX는 팝 컴필레이션 앨범이에요. NOW와 함께 양대 산맥이었던 그 맥스! 얼마 전 라디오에서 우연히
BACKSTREET BOYS, ‘SHAPE OF MY HEART’를 듣고는 추억에 젖어 여기까지 왔네요. ‘토토가’에 이어 대세는 토토팝!
TRACK #3 이현송 TO FISHSHOES 칵스에게는 오랜 친구 또는 동료 같은 친숙한 브랜드인데 아직 1년 밖에 안됐다니요… 10년 더 하세요! 롱런하길 빌게요. 하하. 빵빠레~ 1주년 축하드려요! 그리고 축하 파티해요!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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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THE KOXX TRACK #1 이수륜의 근황 11월 달에 앨범이 나와요. 앞으로 나올 노래들이 “얼마만큼의 반응이 있을 것이다, 없을 것이다.”하는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어 봤지만, 사실 이제 아무 생각이 없어요. 그냥 제가 이번 앨범 노래를 들었을 때 좋았으니까요. 어서 공연으로 보여드리고 싶군요. 개인적으로는 피부병이 생겨서 고생중입니다만, 나름 적응이 된 것 같네요. 아! 이사해서 다시 연남동에 혼자 살고 있어요.
TRACK #2 이수륜의 최근 관심사 만화책! 원래 만화책을 좋아했었는데 요즘 들어 더욱 관심이 가요. 집 전체를 만화방으로 만들고 싶네요.
TRACK #3 이수륜 TO FISHSHOES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피쉬슈스를 보게 될 거에요. 모두에게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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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THE MONOTONES TRACK #1 차승우의 근황 대망의 데뷔 앨범을 준비 중이에요.
TRACK #2 차승우의 최근 관심사 앨범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4 에 매우 관심이 가요. 가끔 루리웹을 눈팅하기도 하죠.
TRACK #3 차승우 TO FISHSHOES 일단 축하드려요. 부디 초심을 잃지 말고 전진하시길 바랄게요. 우리 존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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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THE SOLUTIONS TRACK #1 박솔의 근황 얼마 전부터 시작한 솔루션스 전국투어와 페스티벌 공연으로 바쁘지만 행복한 날들을 보내는 중이에요. 노래할 수 있는 무대가 끊이지 않고 준비되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죠.
TRACK #2 박솔의 최근 관심사 현대미술, 스트릿 아트, 패션 쪽에 재미를 느끼는 중이에요. 워낙 잘 모르는 분야다보니 어렵기도 하고 아직 깊이 있게 빠져들지는 못했지만, 천천히 알아가면서 새로운 영감도 얻고 즐거움도 가져보려 해요.
TRACK #3 박솔 TO FISHSHOES 피쉬슈즈 매거진 1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영감과 메시지를 주는 매개체가 되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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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YUNJOUNG E TRACK #1 이윤정의 근황 요즘 EE 는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아티스트로 작업 중에 있어요. '심미적교육'이라는 주제로 싱글을 발매했고, 또한 삐삐밴드 20 주년
GMF 페스티벌 공연을 준비 중에 있죠. TRACK #2 이윤정의 최근 관심사 육아와 아트인 것 같네요. ‘심미적교육’이란 아이를 키우며 부딪힐 수밖에 없었던, 사회가 제시하는 육아방식에 지쳐 우리 같은 부모입장에서 제시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에 관해 항상 이야기하다가 시작된 프로젝트에요.
TRACK #3 이윤정 TO FISHSHOES 좋은 인연이 되어 아티스트 발굴에 힘써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늘 멋진 매거진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승승장구하시길! 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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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XIN SEHA TRACK #1 신세하의 근황 올해 말을 목표로 새로운 싱글앨범을 작업 중이에요.
TRACK #2 신세하의 최근 관심사 ‘YAMAHA WX11’ TRACK #3 신세하 TO FISHSHOES 피쉬슈즈 매거진과는 여타 인터뷰와 다르게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1주년 너무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재밌게 담아주세요.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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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B 22 24 25 26 28 30 31
KIXXIKIM’S GIG REVIEW KIXXIKIM’S 탐욕소년수집기 DAW°C’S SINGLE COVER KATE’S 편집증적 한곡 컬럼 POOHDO’S Q&A 꿀항아리 SUNHO’S K-INDIE CHART NOKID’S HELLO NOKID 2
KIXXIKIM’S GIG REVIEW
MUSE 소련 비밀경찰처럼 은밀히 뮤즈 내한 공연이 열리는 올림픽공원 체 조경기장으로 잠입했다. 난 취재를 온 것이지 절대 뮤즈를 좋아해 서 공연장에 온 것이 아니다. 내가 이곳에 왔다는 알리바이를 남기 지 않기 위해 SNS 에 그 어떤 단서도 남기지 않았다. ‘# 뮤스타그램’ 과 함께 티켓 사진을 올리는 행동은 아마추어들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이다. 공연장에 진입하니 DRILL SERGEANT의 우렁찬 목소리 가 장내를 흔들었다. 아차, 나도 모르게 “YES SIR”라고 대답할 뻔했 다.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 앉았다. 과거의 영광을 담은 친숙한 리프 가 인상적인 PSYCHO 와 REAPERS 를 지나 PLUG IN BABY(외쳐 EE!) 가 터져 나왔다. 떼창의 물결 속에서 나는 침묵을 유지했다. 나는 피 치포크와 레이트 유어 뮤직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고결한 리스너이 기 때문이다. 간신히 마인드 컨트롤에 성공하니 CITIZEN ERASED 와
FEELING GOOD 원투펀치가 날아들어 왔다. 입안이 다 얼얼했지만 애써 평정심을 유지했다. 하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위기가 찾아왔 다. 최애곡 SUPERMASSIVE BLACK HOLE이 나오고 만 것. 신경질적으 로 미디 패드를 긁어대는 매튜 벨라미MATTHEW BELLAMY의 솔로 플레 이에 결국 난 흰 수건을 던지고 말았다. 나의 항복을 축하하는 컨페 티가 무대에 흩날렸다. 그렇다. 우린 모두 뮤즈에게 빚을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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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XXIKIM’S GIG REVIEW
글 KIXXIKIM 사진제공 액세스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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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소년수집기
글 KIXXIKIM 사진 DAW°C
THEE OH SEES 디오시스THEE OH SEES 의 내한 공연이 끝나고 사인받을 CD 를 사기 위해 서둘러 발걸 음을 옮겼다. 그런데 이미 CD 는 품절된 지 오래고 몇 장의 LP 만 남아있다는 것이 아닌가. 티켓이나 포스터에 사인을 받을까 생각해봤지만, 뮤지션의 사인은 앨범 위에 받아야 한다는 나름의 철칙이 있었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LP를 구입했다. 턴 테이블도 없는 내가 무슨 LP를 다 샀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포장 비닐을 뜯어내 자 LP가 그 웅장한 자태를 드러냈다. 크고 아름다운 커버는 덤이었다. 큼직한 바 이닐 위에 일필휘지로 사인을 그리는 디오시스를 보고 있으니 CD 북클릿에 멤버 전원의 사인을 받느라 쩔쩔맸던 과거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이날을 계기 로 본격적인 LP 콜렉팅을 시작한 나는 최근 LP 수납장을 장만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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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COVER
HEAVEN A GATEWAY TO HOPE JUST LIKE A FEELING I NEED, 디자인 글 DAW°C
IT'S NO JOKE UP, DOWN, TURN AROUND PLEASE DON'T LET ME HIT THE GROUND
한 곡에 관한 앨범 커버
TONIGHT I THINK I'LL WALK ALONE TO FIND MY SOUL AS I GO HOME
TEMPTATION MOBY
갑작스럽게 쏟아져나오는 이 감정들은 어디서부터 생겨난 것인지. 사사로운 감정들에 휘둘려 무너진다. 우리는 이런 감정을 왜 믿고 움직이는 것일까 나는 지난 감정들의 독립에 성공했다고 착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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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증적 한곡 컬럼
SIM, AQUI VOU EU PENSAMENTO SOLTO E NADA
사람들은 그렇게 산다.
MAIS LIBERDADE ENFIM ROSTO AO VENTO EM PAZ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매일같이 달려들어도, 힘이 없는 나는 그저 안아줄 수밖에 없다. UM LAMENTO SEU
뼈있는 농담을 꿀꺽삼키고 귀찮은 오지랖도 소화하고
JAZ EM FINA ESTAMPA PARA MIM VERSOS QUE ESCREVI
침묵의 서먹함도 다독여야,ASSINANDO ADEUS 관계란 아기가 무럭자란다. SOU CRIA DE MATUTO EM AVATAR
곧 죽어도, 내가 제일 바쁘다는 만평 콧평수. 갑질과 곤대질이 오랜 꿈인것 같은 미간주름. 불평불만과 남욕이 재미가 되어버린 돼지입술. 알아도 모르는척, 몰라도 아는척의 빨간눈동자. CÉU DE VIADUTO A REVIRAR NOVOS SÓIS DISTANTE DE UM PORQUÊ, PRA 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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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증적 한곡 컬럼
너무 당연한 얘기를 너무 멋있게 말하는 비전문가.
어쩔수 없다는 핑계로, 쉽게 신세지는 아몰랑밴드. NÃO ME ESPERE, DEIXE COMO ESTÁ
사람의 힘은 겉과속이 같을때 빛이나고, 하루의 빛은 노을처럼 조용히 사라지고, 사라진 나는 내나이와 조금씩 이별한다.
POR ESTRADAS DEVO ME ENCONTRAR
온갖 두려움을 온더락으로 삼키는 기분이 뭉툭하다. 내일의 서프라이즈를 감당할 연필을 단단히 깍는다. SÓ NESSA CANÇÃO
VOU OUSAR AMAR VOCÊ
그리고 나는 오늘도 '사람'으로 산다.
푸디토리움의
'VIAJANTE'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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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사와 내 생각의 만남에서 시작되는 음악과의 대화
자신감이 아닌 자존심으로 밀어 부치는 못난 심보.
글 KATE
아이디어없이 데이터만 들이데는 연차쌓기 대행진.
POOHDO’S Q&A 꿀항아리
글라스톤베리 2016 티켓팅은 언제? 참 안타깝게도 이미 끝났다. 이번 글라스톤베리 페스티벌 2016 의 티켓팅은 이번 달 1일코치+티켓 패키지, 4일일반 티켓 이렇게 양일에 나눠서 진행됐는데, 1일에 팔렸던 티켓 16,800 장을 포함해 총 135,000 장의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고 글라스톤베리 측은 밝혔다. 하지만 글라스톤베리를 무조건 가고야 말겠다라는 마음이라면, 낙담하기는 아직 이르다! 왜냐하면 현 예매분에서 취소되는 티켓에 한하여, 16년도 봄보통 4월 다시 예매 전쟁이 시작되기 때문. 본인도 취소표 구매를 통해 글라스톤베리에 다녀왔고, 여러분이라고 해서 못할 것 없다. 또한 혹시 영국에서 장시간 체류 중인 영어 잘하는독자라면, 자원봉사 등의 찬스도 날 수 있으니, 홈페이지를 예의주시 해보자.
언리미티드 에디션 할 때 되지 않았나요? 1년에 한 번 밖에 열리지 않아 너무 아쉬운
그렇게 다양한 인쇄물 형태의 콘텐츠를 만나볼
언리미티드 에디션UNLIMITED EDITION 의 일곱 번째
수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제는 점점 더
모습을 이번 11월 7일, 8일 양일에 걸쳐 만나볼 수
많은 관람객들이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찾고
있다. 평소 허리띠를 졸라매며 살진 않지만아도 막상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가면 나도 모르게 지갑이
있다.* 두성종이 인더페이퍼 갤러리, 플래툰 쿤스트할레, 무대륙, 네모를 거쳐 이번에는 종로구
열리고 카드는 이미 내 손을 떠나있는 마법이
광화문역 근처에 위치한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며, ‘서울아트북페어 2015’라는 부제와 함께 시작한다.
일어나는데, 이는 아마도 독립출판물의 작가, 제작자, 독립출판사 관계자들이 직접 관람자들을
*
만나고 평소 쉽게 접해볼 수 없는 다양한 컨셉의
1회 900명, 2회 1,800명, 3회 1,400명, 4회 약 3,600명, 5회 약 5,100명, 6회 약 8,000명, 출처 언리미티드 에디션 홈페이지
출판물들을 제공하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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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HDO’S Q&A 꿀항아리
첫 날은 노리플라이가 왜 이렇게 일찍 무대에 오르나 싶어서 다시 한 번 눈 씻고 볼 만큼의 의아함으로 시작한다. 이후 첫 페스티벌 무대에 신보를 들고 올 예정인 곽진언은 슈스케에서의 그 실력이 여전할지 기대되는 바. 다음으로 쏜애플, 그리고 7년만에 돌아온 못으로 이어지는 클럽미드나잇선셋의 타임테이블은 아마도 관객들의 발을 쭉 묶어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뉴스에도 출연한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의 ‘진짜SHOW’는 축 가라앉아있던 흥을 대방출 하기에 딱일 것이다. 두 번째 날은 ‘클럽미드나잇선셋에서 하루종일 계세요.’라고 말하는게 아닐까 착각될 정도. 파라솔라이프앤타임-혁오로 시작되는 120 분간의 공연은 물론이고, 전설인줄만 알았던 삐삐밴드 또한 이 스테이지에 배치되어 있다. 그 이후 솔루션스글렌체크- 칵스로 이어지는 LIVE ICON6 공연 후에는 장기하로 가서 더 뛰어놀지, 에피톤 프로젝트를 보며 차분하게 페스티벌을 마무리할지 기로에
열세 번째 꿀 항아리
서게되는데, 둘 다 취향이라면 누가 더 보기 애타고 만나기 힘든 음악가인지 한 번 생각해보자.
탑밴드3 재밌을까요? 3년만에 다시 시작하는 탑밴드의 첫 소식은 편성시간이 토요일 오전으로 변경됐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심사위원진이 신대철, 윤일상, 그리고 장미여관으로 꾸려졌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첫 방송이 시작됐다. 재미는 개인이 직접 판단하는 것이 맞지만, 심사위원 구성이나 첫 방송 후에 흘러나오는 뉴스기사들을 보면 별 기대가 되지 않는다. 특정 밴드의 비주얼에만 초점이 맞춰진 심사평과 기사들은 그나마 남은 기대감마저 떨어트린다. 그래도 재미를 찾을만한 포인트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인디씬의 음악가들이 방송에 나올 수도 있다는 점, 그들이 더 인지도를 넓힐 수 있다는 점, 혹은 전혀 몰랐던 음악가들을 발견해낼 수도 있다는 희망 정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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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POOHDO
GMF, 주목할만한 아티스트는?
K-INDIE CHART 글 SUNHO
K-INDIE CHART VOL.62 2015.09.11–2015.09.25
ARTIST
TITLE
01
가을방학
세 번째 계절
▲1
02
한희정
SLOW DANCE
NEW!
03
이센스
THE ANECDOTE [일반반]
04
스위트피
하늘에 피는 꽃 [LP 한정반]
NEW!
05
라이프 앤 타임
LAND
NEW!
▼2
물이 한층 올랐다. 고작 하나의 EP 발매 후, 첫 정규 앨범 만에 말이다. 칵스와 로로스로 이미 많은 것을 이루어낸 박선빈과 진실이 물을 제대로 만났다는 것이 앨범을 플레이하는 순간 느껴진다. 앨범에서는 이들이 활동하는 다른 밴드뿐만 아니라 레전드급으로 불리는 서양 밴드의 이름들이 떠오르곤 하는데, 날렵한 연주와 세련된 변주들이 요즘 세대의 취향에도 부합한다. 섬세한 구성까지 더해져 한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 그야말로 당신이 ‘인생과
FISHSHOES PICK
시간’을 투자해 반드시 한번 들어봐야 할 앨범.
06
가을방학
가을방학
07
콩고오랑캐
환상속의 그대
▼2
NEW!
08
더 블랙 언더그라운드
INDIE ROCK & ROLL
NEW!
09
아이엠낫
WHOAMI
NEW! RE
10
가을방학
선명
11
언니네 이발관
가장 보통의 존재
RE
12
쏜애플
난 자꾸 말을 더듬고 잠드는 법도 잊었네
▲3
13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썬파워
▼5
14
이승열
SYX
▼8
15
일리네어 레코즈
11:11 [디럭스 에디션]
▼2
16
쏜애플
이상기후
▲11
17
블랙메디신
IRREVERSIBLE
▼5
18
파라솔
언젠가 그 날이 오면
▼4
19
공중도덕
공중도덕
▼2
20
리싸
WHERE IS LEESA?
RE
K-INDIE CHART는 (주)미러볼뮤직에서 발간하는 음반 판매 차트입니다.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