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009
FROMM
JUNE. 2015
FISHSHOES RESPECT THE DIFFERENCES
LOCO-
SIDE A 03 12 14 16 18
INTERVIEW INSTRUMENTS I LOVE LP IMAGINE HISTORY
INTERVIEW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와 프로그래밍으로 감성적인 사운드디자인을 하고 있는 ‘피 터팬컴플렉스’ 드러머 김경인의 또 다른 이름 ‘로코모티브’. 절제된 보컬, 솔직한 감성으로 담백하게 자신만의 색채를 그려가고 있는 ‘프롬’이 이번 달의 두 주인 공. 2011년 로코모티브의 ‘CLOSE TO YOU’를 프롬이 부르면서 이어진 이들의 이야 기를 FISHSHOES 커버 스토리를 통해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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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INTERVIEW
INTERVIEW
좋아했네요.
TRACK #1 어린 시절 경인
어릴 때는 엄청 활동적이고 운동을
프롬
좋아했던 아이였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지냈는데, 당시엔 서로 소울 메이트라고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육상 계주를
자부했고, 똑같은 부분이 많으니까
빠진 적이 없었죠. 달리기를 잘했거든요.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었어요.
6학년 때는 대회 나가서 상도 받고. 나름 달리기 꿈나무였어요. 달리기도 잘했고
언니는 어렸을 때 애니메이션 감독이 꿈이었어요. 그래서 서로 만화 그린 거
공부도 잘했고, 초등학교 때도 인기가
봐주고, 재미없으면 서로 놀리고 그랬죠.
많았죠. 하하하. 자꾸 누가 편지를 넣고
진짜 친구 같았어요. 티격태격은 해도 둘
가고 책상 위에 항상 뭔가가 있었어요.
다 순하고 유들유들해서 크게 싸우거나
근데 저는 막 도도한 척하고 살았죠. 근데
한 적은 없었어요.
제 인기는 고등학교 때 끝난 것 같아요.
프롬
경인
어렸을 때 유복하게 자라지 않아
생각해보면 쌍둥이 오빠가 있었기 때문에
자유방임으로 방목된 삶이었죠. 엄마는
더 활동적이게 된 것 같아요.
아직도 그 부분을 미안하게 생각하시지만,
저도 초등학교 때는 공부 잘하고
나름대로 알아서 잘했죠. 형편상
무엇이든 표현하는 걸 좋아했던 것
어렸을 때부터 책임감이 유난히 강했던
같아요. 특히 그림 그리기로 자주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쌍둥이 오빠가
조회대에서 상 받았던 기억이 나요.
어릴 적 원빈을 닮았다고 ‘원반’이라는
그리고 애들 앞에서 항상 원맨쇼를 하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잘생긴 데다 너무
외향적인 아이였죠. 전날 본 드라마를
말썽을 많이 피우고 파란만장했거든요.
일인다역으로 애들한테 설명한다든지요.
상대적으로 제가 일찍 철들었다고 할 수 있죠.
키가 큰 유들유들한 성격의 리더였습니다. 생각해보니 만화책 그려서 애들한테
경인
언니와 한 살 차이여서 친구처럼
프롬
경인 언니 오빠는 지금 봐도 잘생긴
보여주고, 50 원에 빌려주기도 했으니
스타일이에요. 눈빛이 촉촉한 스타일이죠.
그림 그리는 걸 정말 좋아했네요.
하하하.
갑자기 떠올랐는데 학예회 나가면 안무를 짤 정도로 춤추는 걸 좋아했어요.
TRACK #2 학창 시절
그때부터 창작 혼이 불탔던 거죠.
프롬
남들하고 똑같은 게 싫더라고요. 그래서
중학교 때 연극부가 없어서 제가 직접 창단을 했어요. 시나리오도 직접 쓰고요.
동작을 새로 짜서 아이들한테 알려줬죠.
근데 그때 만들었던 연극부가 아직도
의상도 전부 준비해서 학예회에 나가는
남아있다고 하더라고요. 고등학교로
거죠. 생각해보니 저도 중학교 때까지
넘어와서는 잔머리로 공부하던 게 안
반장을 계속할 정도로 나서는 걸 무지
먹히더군요. 자율학습에 다들 공부만 하는
학예회 나가면 안무를 짤 정도로 춤추는 걸 좋아했어요. 그때부터 창작 혼이 불탔던 거죠. 6
INTERVIEW
가르쳐주는 거예요. 하하. 물론 그땐
분위기가 너무 숨 막히고 힘들었던 것 경인
같아요.
몰랐었죠. 한 1년 정도 배우고 나니까
제 인생은 중3 때 드럼을 배우기 시작한
제가 선생님보다 잘 친다고 느끼셨나 봐요.
전과 후로 나뉘는 것 같아요. 공부도 어느
갑자기 다른 선생님이 투입되어 레슨이
정도 했고, 모범생 축에 껴있었는데, 음악
되더라고요. 하하하. 그 학원 출신에 기타리스트 박주원 오빠가 있어요! 주원
한다고 돌아서기 전까지는 말썽 안 부리는 착한 딸이었어요. 그리고 학교에서는
오빠랑 학원 이야기만 하면 밤을 새워요.
인기가 많은 편이었어요. 제 입으로
프롬
프롬
잘하는 소위 ‘일진’선배가 저를 좋아해
되었는데 다른 애들이 키가 높아 못
매점으로 들어가면 길이 열리고 빵을 받고
불렀던 노래가 저는 되는 거예요. 아마 그
그랬어요. 하하하.
순간부터 막연히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학창시절에 한참 빠져있었던 게
되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용기는 없었죠.
디즈니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 이런
남들보다 노래를 잘한다는 걸 안 뒤에
것들이었어요. 거기서는 자연에 대한
‘가수를 해보고 싶다 ’는 것뿐이었어요.
주제를 많이 다루니까 언니랑 둘이
경인
옥상에 앉아서 ‘이 바람은 어디서 오는
경인
항상 그림에 관심이 있었지만 꿈은 계속 가수였어요. 친구 생일에 노래방을 가게
말하긴 좀 그렇지만 중학교 때는 싸움
고등학교에 진학할 즈음 마침 동네 여고에 밴드부가 있다는 걸 알았고, 결국 밴드부에
거지?’라는 식의 얘기를 많이 했죠. 그
들어가 제 인생이 결정되었죠. 저는
무렵 글이나 그림도 많이 그렸어요.
음악을 하면서부터 자신감이 굉장히 많이
들었던 음악은 이상은, 자우림 같은 밴드
생겼어요. 사실 내성적인 부분이 많은
음악이었고, 디즈니 OST를 진짜 많이
아이였거든요. 또 사춘기를 심하게 겪어
들었어요. 생각해보면 뉴에이지나 공간감
중 3 때는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는데,
있는 음악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더
드럼을 배우고 음악을 해야겠다고
어렸을 때는 피아노를 잠깐 배운 적이
마음먹게 되니까 모든 인간관계나 주변이
있는데 경제적인 형편상 욕망이 금지된
하나도 두렵지 않더라고요. 난 얘만 있으면
아이였어요. 하하.
되니까. 그래서 많이 단단해졌어요. 그때.
처음엔 드럼이란 악기를 가볍게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타이어를 두드릴 뿐인데 말이에요. 생각해보면
경인
TRACK #3 음악을 하게 된 계기 고등학교 때 밴드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녔던 음악학원이 엄청나요. 일단
팀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당시
원장선생님이 기타, 드럼, 베이스를 전부
넥스트 공연을 보게 됐는데, 쇼크를
가르쳤는데, 학생들이 잘하기 시작하면
받은 거예요. 처음 본 밴드 라이브를
감당이 안 되니까 그때부턴 아예 안
넥스트로 접하고 무대에 서는 사람이
디즈니 OST를 진짜 많이 들었어요. 생각해보면 뉴에이지나 공간감 있는 음악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7
INTERVIEW
돼야겠다는 결심을 했죠. 그래서 무조건 실용음악과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입시 준비를 하면서 피터팬컴플렉스의 지한 오빠를 알게 됐어요. 입시 중에 박주원 오빠한테 전화가 와서 학교 아는 형이 군대 안 가는 드러머를 찾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프롬
하하하. 고등학교 시절을 무기력한 상태로 보내다가 대학교를 연극과로 가게 됐어요. 가게 된 이유는 제일 친한 친구가 미술을 했는데, 걔랑 저랑 만화를 같이 만들었어요. 그 만화를 친구 아버지가 보시게 되면서 제가 형편상 학원에 다니기 힘들다는 걸 알게 되셨죠. 그래서 도움을 주시겠다고 했는데, 미술학원은 너무 비싸 다른 학원을 찾아봤어요. 제일 싼 예능 학원이 연기학원이었는데, 어차피 무대라는 게 종합예술이니까 가수랑 연관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대학교 진학 후 오히려 음악과는 더 멀어져 가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막연히 모험을 해보자 싶어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죠.
경인
피컴 1집을 막 준비할 시기가 수능이 끝난 직후 실기시험과 겹쳐있었어요. 지한 오빠가 연습 맘껏 하라면서 작업실을 빌려줬는데, 서울 예대 지한 오빠 아는 사람들이 놀러 와서 술을 먹는 거예요. 전 그게 아주 좋았죠. 그분들한테 하나라도 더 배울 수 있었거든요. 오빠들이 술 먹다가 하나씩 알려주는 것들이 백만 원짜리 레슨보다 더 귀했어요. 그렇게 배우다가도 오빠들이 한잔하자고 하면 먹었죠. 그때 칵테일을 처음 마셨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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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피컴을 하면서 대학교에 입학했는데, 대학 때도 이미 녹음이란 걸 하고 있었으니 남들보다는 좀 일찍 음악을 시작하게 된 거죠. 프롬
저는 삶이 역전되는 게 익숙한 사람이었어요. 삶과 꿈은 항상 반대 자리에 있었던 거죠.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하루하루 자리 잡고 사는 거에 급급했어요. 그러다 서울에 혼자 올라와 보컬센터에서 보컬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장학생처럼 일했는데, 당시 센터에 아는 사람 소개로 제작자 몇 분을 만나게 된 거에요. 그래서 처음 프로페셔널한 가요 기획 시스템에 들어가게 된 거죠. 기획사에 있을 때 안 맞는다는 건 심상치 않게 느꼈어요. 그들이 원하는 노래를 들려주면 미치겠는 거예요. 지금까지 자라오면서 싫어했던 스타일의 음악들이었거든요. 마지막에 조가 반전되는 그런 전형적인 발라드 말이에요. 근데 그때는 집안을 일으켜야 한다는 마음이 컸어요. 일단 성공을 하면 나중에는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혼자 습작을 계속 만들었죠. 제 음악을 놓고 있진 않았어요.
경인
어떻게 보면 피컴 전성기와 저의 뮤지션으로서의 출발이 겹쳐있는 거죠. 오빠들이나 저나 워낙 열정적이었던 시기였어요. 근데 지금은 이런 생각도 해요. 너무 피컴에만 몰입했던 게 아닌가! 적당히 했어야 됐는데. 하하하.
TRACK #4 FROMM, LOCOMOTIVE 프롬
저는 외향적이면서도 현실과 남 탓하기 좋아하고 주어진 것을 하기에 급급하게 살아서, 지금까지도 목표의식은 별로 없었어요. 솔직히 페스티벌 한 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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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치고 있다고 해서 아무도 저를 그렇게
서보자 하는 마음으로 인디음악을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말하면 조바심만
만들어주지 않더라고요. 누구든 같이 하고
있었던 상태였던 것 같아요. 방구석형
싶어요. 샤이니도 좋고요. 하하하.
뮤지션이었다 보니 공연하고 사람 만나는
프롬
게 편하게 생각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경인
할머니요? 하하. 프롬 할머니… 저는 얼마 전에 건축과 학생들이 졸업작품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2년 정도 하면서, 단독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하고 페스티벌도 서고 팬들을
작업실을 설계해주는 프로젝트에
자주 만나면서 최근에 처음으로 노래하는
참여하면서 디테일하게 생각해보는
순간의 기쁨을 느꼈어요. 내 목소리를
시간을 갖게 되었거든요. 근데 그러면서
이제야 스스로 확신하는 것 같은
느낀 게 아마 늙어서도 나는 계속해서
느낌이랄까요? 행복하더라고요 , 그 순간에.
필드에 있는 사람이겠구나 싶은 거예요.
그래서 그걸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그래서 저만의 멋진 작업공간이 있는
있어요. 이 느낌을 가지고 좀 더 내면에
인기 있는 할머니가 되고 싶어요. 제
집중하면서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삶을 살면서도 그 안에서 작업할 수 있는
욕심이 생겼어요.
공간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의 멘토는 프린스 여자드러머
경인
‘쉴라이 SHEILA E’인데 지금도 활동하거든요. 나이가 지금 거의 환갑을 넘었는데 힐
일단 건강해야 하고요. 하하하. 할머니가 되면 일거리가 없잖아요. 지금 더 부지런하게 살아야 나중에 재밌는 걸
신고 춤추고 노래하고 드럼치고 그래요.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음악을
저는 가끔 심적으로 힘들고 무력해질 때
놓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지금은 아니지만,
이분의 영상을 봐요. 그러면 자극이 크게
한 50 살쯤엔 외국에 나가서 살고 싶은
되거든요. 근데 한국에는 그런 사람이 아직
생각도 있어요. 지금은 언어 때문에
없어요. 롱런할 수 있는 방법은 드러머와
나가봤자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나이가
뮤지션으로서 캐릭터를 만드는 거라는
들면 말이 안 통해도 그냥 눈빛으로
생각이 들었어요. 저의 작은 꿈은 그거에요.
대화할 수 있겠죠? 할머니들끼리 보이지
로코모티브라는 이름을 가지고 저 사람은
않는 느낌으로요. 왕년에 노래하고 그랬던
저렇게 일렉 드럼을 가지고 드럼을 치는
할머니들도 많겠죠. 어쩌면 불행한
캐릭터인데, 어디에 갖다 붙여도 새로운
거기도 한데 저는 사실 다른 재주는 그리
형태의 음악이 나오는 거죠. 개인적으로
많지 않아서, 음악 외에 딱히 놓고 싶지
데이브레이크 음악을 좋아하는데, 그
않은 건 없어요. 근데 앞으로 배우고 싶은
옆에서 제가 드럼을 치면서 콜라보 작업을
거는 요가나 골프 정도?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제 퍼포먼스를 어떤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하나를 마스터 하고
밴드에 갖다놔도 재밌게 어우러질 수 있게
싶어요. 초등학교 때 달리기를 잘했으니
하는 거죠. 그동안은 너무 막연하게만
운동은 할머니가 돼서도 잘할 것 같아요.
생각하고 생각을 펼쳐내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근데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지
하하. 결국, 종합하자면 드럼을 놓지 않고, 외국에서 사는 골프 어느 정도 치는
않으면 피터팬컴플렉스에서 드럼을
할머니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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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롱런할 수 있는 방법은 드러머와 뮤지션으로서 캐릭터를 만드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의 작은 꿈은 그거에요. 11
INSTRUMENTS
XYLOPHONE
TRACK #5 프롬의 악기 1집을 발표하기 전부터 초창기 제 음악에 효과적으로 어울릴 수 있는 소리는 ‘빛나는
일희일비하게 되고, 페스티벌 무대 한 번 서면
소리’라는 생각을 했고, 기타와 함께 어쿠스틱한
하루를 보낼 때도 있는데, 알고 보면 어쿠스틱
때보다 여러 가지 상황들이 나아졌으나 요새는 좋겠다는 꿈이 이루어졌음에도 만족하지 못한
느낌에 연주가 가능한 실로폰을 사용했었죠.
기타와 실로폰 채 하나로 띵똥 거리면서도
최근에는 편곡이라든가 밴드 구성이 바뀌어 공연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던 거예요. 실로폰이라는
때 실로폰을 연주하지 않지만 보기만 해도 추억을
악기는 저에게 초심을 잃지 않게 해주는 특별한
떠올려주는 악기에요. 사실 처음 곡을 발표했을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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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RUMENTS
NORD DRUM 2
TRACK #6 김경인의 악기 일단 클라비아CLAVIA 에서 나오는 악기들은
드럼 스탠드에 세팅을 하면 서서 드럼을 칠 수 있거든요. 최근 공연에서는 이 악기 컬러가
디자인이 예쁘죠. 그중에서도 노드 드럼 2는 현재
빨간색이라 스틱도 빨강으로 맞춰서 공연하기도
피터팬컴플렉스 활동을 하면서 제가 가장 많이
했죠. 이런 이유로 소중한 악기를 가지고 오라고
사용하는 악기에요. 소리가 기본적으로 아주
했을 때 고민 없이 선택했어요. 솔로프로젝트인
좋은 데다 사운드 소스 하나하나 따로 만질 수가
로코모티브의 음악이 드러머가 아닌 송 라이터,
있는 신디사이저와 드럼패드가 합쳐진 개념의
사운드 디자이너의 모습을 보여주는 개념이라
악기라 특히 마음에 듭니다. 사이즈도 크지 않아
저와 더 어울리는 악기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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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LP
FEIST
TRACK #7 FISHSHOES 가 선물한
녹음한다고 하더라고요. 앨범을 계속 듣다보니
FEIST : THE REMINDER
저도 파이스트의 영향으로 인위적이지 않은
독특하고 새로운 실험을 하거나 장르적인 변화를
로우파이한 장점을 극대화 시킨 사운드를
시도하는 것이 아닌데도 파이스트의 음악은 처음
동경하게 되었죠. 평소에 듣던 다른 뮤지션과
들었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너무나 자연스러운
다르게 파이스트는 사람 자체가 음악으로
소리들로 곡 하나하나가 채워져 있다는 자체가
다가와서 더 특별했던 것 같아요. 이 앨범에서는
좋았어요. 파이스트의 녹음 과정에 대해 정보를
특히 ‘1234’를 많이 들었는데, 피쉬슈즈에서
찾아보니 주로 도시 외곽에 있는 집에서 편안하게
선물을 준다기에 바로 선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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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LP
JONI MITCHELL
TRACK #8 FISHSHOES 가 선물한
음악이 정신없는 음악들 중간에 딱! 나오는데,
JONI MITCHELL : THE HISSING OF
심장이 멎을 만큼 너무너무 좋은 거예요! 저는
SUMMER LAWNS 왠지 LP를 선물을 받는다고 하니까 오래된
특히 여성 뮤지션들을의 음악에 관심이 많이 가는데, 조니 미첼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시대가
뮤지션의 앨범 중에 선택하고 싶었고, 조니 미첼이
표현할 수 없는 색채를 가지고 있어서 더 특별한
떠올랐어요. 대학교 초반 때 주로 록 위주로 음악을
것 같아요. 좋아하는 뮤지션이라기보다 앞으로
듣다 보니 아이팟에서 계속 시끄러운 음악만
더 알아가야 할 동경의 대상이죠. 저 또한 이런
나왔겠죠? 그러던 어느 날 랜덤 재생으로 조니 미첼
뮤지션을 꿈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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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E
초등학교 6학년 때 친언니와 친구 이렇게 셋이 석양이 내린 언덕길을 걷는데, ‘어른이 되면 헤어져서 지금을 추억하겠지’라는 묘한 생각을 했어요. 어린시절 가장 소중했던 추억, 프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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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E
초등학교 때 음악을 듣다 뭔가 두드리고 싶어져서, 표지가 두꺼운 책을 쌓아놓고 젓가락으로 마구 치면서 놀았던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어린시절 가장 소중했던 추억, 김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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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음악을 하는데 결정적인 사건을 만든 수많은 연결고리 신기하게도 몇몇 사람들과의 인연이 연결고리처럼 이어져요. 처음엔 20 대 초반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난 한 친구로부터 시작되었어요. 그 후 롤스파이크와 편곡자 앤디, 그리고 피터팬 컴플렉스까지 연결되어 제가 음악을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어요. 지금까지 편곡을
200 200 20 201 201
• 2011 수많은 연결고리의 시작 • 2012.05 FROMM SINGLE [사랑 아니었나]
맡아주고 있는 앤디는 그 친구의 결혼식에 같이 축가를 준비하면서 첫 작업을 같이하게 되었는데, 그 곡이 바로 ‘좋아해’에요.
• 2013.05 FROMM SINGLE [너와나의] • 2013.10 FROMM 1집 [ARRIVAL]
지금의 프롬을 있게 한 가장 프롬다운 앨범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가장 저다운 앨범이라고
• 2014.05 FROMM SINGLE [ 낮달] • 2014.08 FROMM SINGLE [ 그녀의 바다]
생각해요. 오랫동안 써왔던 곡들을 원하는 대로 작업해서 제대로 앨범이라는 이름으로 묶은 정규였으니까요.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아 어리둥절했지만, 그 앨범 덕분에 지금의 프롬이란 이름을 알리게 된 것 같아요.
• 2015.04 FROMM 2집 [MOONBOW] 처음으로 중저음을 살려 녹음했던 로코모티브 EP 피터팬 컴플렉스를 만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인 언니의 로코모티브 EP 타이틀곡을 불렀어요. 그때 처음으로 제 목소리의 중저음 톤을 살려서 녹음했는데, 제 중저음이 생각보다 좋다는 걸 모니터를 하면서 깨달았어요. (웃음) 노래도 워낙 마음에 들었고, 언니가 직접 한 믹싱도 너무 좋아서 아직도 종종 꺼내 듣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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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006 011 013 015
HISTORY
2002.10 PETERPAN COMPLEX EP [1인칭 주인공 시점] • 2003.02 PETERPAN COMPLEX 1집 [RADIOSTAR] •
2003.12 PETERPAN COMPLEX 1.5 집 EP [2–0.5] • 2004.05 PETERPAN COMPLEX 2집 [TRANSISTOR] •
2006.10 PETERPAN COMPLEX 3 집 [I’M A BEAUTIFUL MAN] •
20 살, 열정 하나로 만든 김경인의 첫 작품 0.5 집EP 은 다른 드러머가 만들어 놓은 패턴을
2007.03 PETERPAN COMPLEX SINGLE [안녕(GHOST ON SPOTLIGHT I)] • 2008.04 PETERPAN COMPLEX 4 집 [LOVE] •
컴플렉스 1집은 저의 첫 작품이자, 20 살의
재녹음한 곡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에 비해 피터팬 열정 하나로 만든 앨범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부족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아요.
2011 결혼 •
음악 다음으로 김경인에게 중요한 의미, 결혼
2011.09 LOCOMOTIVE EP [BESIDE, INSIDE] •
아무래도 ‘결혼’이라는 것이 음악 다음으로
2011.09 PETERPAN COMPLEX SINGLE [자꾸만 눈이 마주쳐] •
처음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사는 것 같아
2011.11 PETERPAN COMPLEX SINGLE [어떡해] • 2012.03 PETERPAN COMPLEX 5 집 [O(OU)]
해결해준다고 하잖아요. 지금은 오히려 ‘나 ’를
제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 같아요. 많이 혼란스러웠어요. 하지만 모든 건 시간이 찾아준 것 같아 고맙고, 지금 이 시간이 얼마나
2012.05 PETERPAN COMPLEX SINGLE [ 피터팬컴플렉스 베스트 PART.1] •
소중한지 알게 해줘요.
2012.08 PETERPAN COMPLEX SINGLE 선입견을 깨준 술 못 마시는 친구, 프롬 [ 피터팬컴플렉스 베스트 PART.2] • 땡큐베리머치 [ ] 2012.10 PETERPAN COMPLEX SINGLE • 로코모티브 음반을 준비할 때, 편곡의 방향을 잃고 헤매던 중에 프롬의 목소리 덕분에 방향을 2013.03 PETERPAN COMPLEX SINGLE [봄봄봄] • 2014.06 PETERPAN COMPLEX SINGLE [런던행] •
찾았었어요. ‘CLOSE TO YOU’라는 곡이었죠. 그때
2014.10 PETERPAN COMPLEX SOUNDTRACK [아홉수 소년 OST PART.5] •
당시 제가 갖고 있던 술 못 마시는 친구들과는 친해지지 못 하겠다는 개인적인 선입견을 깨준 친구가 프롬이기도 해요. 그때부터 든든한 소울메이트 같은 친구가 생겨 행복했죠. 친자매 같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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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SCHKIM’S GIG REVIEW KITSCHKIM’S 탐욕소년수집기 DAW°C’S SINGLE COVER KATE’S 편집증적 한곡 컬럼 POOHDO’S Q&A 꿀항아리 SUNHO’S K-INDIE CHART NOKID’S HELLO NOKID 2
KITSCHKIM’S GIG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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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SCHKIM’S GIG REVIEW
아무리 머리를 굴려 봐도 ‘최고의 공연이었다.’ 따위의 상투적 표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THE LONG AND WINDING ROAD’에 서 펼쳐진 하트 피켓, ‘BEING FOR THE BENEFIT OF MR. KITE!’의 레이저 쇼, 주경기장을 떼창의 물결로 물들인 ‘LET IT BE’와 ‘LIVE
AND LET DIE’의 현란한 폭죽 퍼레이드, 그리고 전무후무한 리 프라이즈 무대를 낳은 ‘HEY JUDE’까지. 비틀즈THE BEATLES 와 윙 스WINGS, 그리고 현재의 솔로 활동에 이르기까지의 방대한 디 스코그라피를 아우르는 그의 열정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는 감 동을 넘어 경이와 존경으로 다가왔다. 세찬 빗줄기도 공연의 서사적 감동을 증폭시키는 장치로 쓰일 뿐이었다. 그가 떠나며 한 음절 한 음절 꾹꾹 눌러 외친 ‘다시 만나요’의 약속이 이뤄 지길 바라본다.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수년 전 연세 가 있으신 모 음악애호가분과 나눈 대화가 문득 떠올랐다. 많 은 이야기가 오간 자리에서 그는 지금껏 본 공연 중 최고의 공 연으로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로저 워터스ROGER WATERS 내 한 공연을 꼽았다. 그는 마치 퇴역한 노병처럼 나에게 무용담 을 늘어놓았고, 나는 그저 열심히 경청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 공연을 통해 나도 가깝게는 주위 지인들에게, 멀게는 내 아들 에게 전해줄 이야기 하나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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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KITSCHKIM 사진 LIVE NATION KOREA 제공
PAUL MCCARTNEY
탐욕소년수집기
글 KITSCHKIM 사진 DAW°C
DAN DEACON 댄 디콘DAN DEACON 의 공연은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였다. 그의 잡음 가득한 일 렉트로 튠은 무대 위에서 사정없이 터져나갔고, 관객들은 그의 지휘에 맞춰 온 몸을 흔들어댔다. 나 역시 정신줄을 내팽개치고 무아지경의 댄스라 쓰고 슬램이라 고 읽는다에 돌입했는데, 자신의 음악에 열광적으로 반응하는 내가 맘에 들었는지 공연 도중 열린 댄스 브레이크(?)에서 나를 대표로 지목해 나의 춤동작을 다른 관 객들이 따라 하게끔 유도하였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희열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 고, 근처 펍으로 가 댄 디콘의 음악을 들으며 여흥을 즐겼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 던 중, 익숙한 실루엣의 남성이 내 옆 테이블로 자리했다. 그렇다. 댄 디콘이 내가 있던 펍으로 온 것이었다! 가슴 속에서 풍악이 울려 퍼졌다. “계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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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COVER
디자인 글 DAW°C 한 곡에 관한 앨범 커버
THE DURUTTI COLUMN SKETCH FOR SUMMER 당신을 마주 보고 당신의 찻잔과 나의 찻잔이 바쁘게 오르내릴 때, 우리의 시선은 마주치지 못한 채 엇갈렸다. 빛나던 관계가 경멸로 바뀐다는 건, 나의 손에 놓인 차가 식어버리는 속도와 같았다. 그럼에도 나는 당신을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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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증적 한곡 컬럼
나 이렇게 살아 나 이렇게 살고 있어
매일 옷을 갈아 입으면서도, 매번 나로 살아가진 못한다.
뱃살이 불쑥나온 내 모습에 놀라는 것처럼, 오랜만에 나온
지극히 익숙한 것이 문득 나를 불편케한다. 늦은 술자리
어제는 울었는데, 오늘은 웃고 있는 나는 안녕하고. 쓸데없는 농담에
이제는 혼자인데, 앞으로 함께 하는 너와 안녕하고. 웃기도 했어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이 내몸의 가죽뿐이라, 결국 주름지고 끝날 뻔한 이야기를 알면서도. 스스로에 대한 생각은 한 평생이 무색하리만큼, 다들 잊었나 봐
5초가 지나면 스킵을 누를 기세로 안중에 없다. 너란 사람을
진지하게 내 삶에 대한 계획을 한다면서도, 혹시 나를 생각해
회사에서 만든 업무기획서들만 한가득이다. 잊은 척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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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증적 한곡 컬럼
바쁘게
내가 ‘나 ’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으니, 나는 ‘남 ’이 생각한 대로 살고 있었다. 집을 향하는
지하철 모퉁이 한 켠에
노인도 인생이 무엇이라 답하지 못하는데, 기대섰어
누군들 누구의 인생을 무어라 할수있을까. 아직도
부속품이나 그림자처럼 사는게 지혜이고 쿨한것 마냥, 아스라한 네 얼굴
스스로를 익숙한것에 가둬 ‘나 ’를 포기하는 자가 있고, 그려보곤 해
어느날 갇혀있는 불편함에 ‘나 ’를 선택하는 자가 있다. 나 이렇게 살아
나 이렇게 살고 있어
이제 나는 그 누구보다, 내 맘을 잘 알아주고 싶고. 적어도 나만큼은 내 앞에서, 솔직한 친구이고 싶다. 나 이렇게 살아 나 이렇게 살고 있어
노리플라이의
‘이렇게 살고 있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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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사와 내 생각의 만남에서 시작되는 음악과의 대화
보편적인 칭찬과 얻어걸린 단어 몇개.
글 KATE
하루가 또 흐르고
POOHDO’S Q&A 꿀항아리
CINECUBE—영화로 떠나는 테마 여행 예술영화관 씨네큐브에서 6 월 4일부터 7월 15일까지 ‹2015 영화로 떠나는 테마 여행› 특별 기획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은 최근 4년간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로 구성되며, 여섯 개의 섹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그 중 눈길 가는 것은, ‘영혼을 울리는 음악 ’이라는 섹션의 영화들이다. 빵 떠버린 ‘LOST STARS’보다 다른 사운드트랙들이 더 빛나는, ‹BEGIN AGAIN›. 110 분 동안 이어지는 포크송들, 포크 음악가 ‘르윈 데이비스’의 이야기 ‹INSIDE LLEWYN DAVIS›. 미친 선생과 미친 제자, 미친 드럼으로 인해 한동안 반응이 꽤나 시끄러웠던 ‹WHIPLASH›. 위 섹션은
7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니, 다시 한 번 영화관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길.
해외 FESTIVAL을 집에서도 볼 수 있을까요? “I CAN’T GO TO COACHELLA.”라는 문구가 쓰여있는 짤방은 이제 페스티벌 마니아들이라면
별로 공연 실황을 중계해주며, 페스티벌 기간이 아닐 때는 하이라이트를 감상할 수 있다. 오는
누구나 아는 짤방이 되었다. 매년 코첼라
6 월 말 열리는 영국의 글라스톤베리의 경우도
페스티벌이 열리는 시즌이면, 현장으로 가지 못한
마찬가지. 영국의 공영방송 BBC 페이지BBC.CO.UK/ GLASTONBURY를 통해 현지 실황을 지켜볼 수 있다.
음악&페스티벌 마니아들은 집안 한 구석에서 트위터 등에 저 짤방을 띄워놓고 스스로 위로한다.
모두 페스티벌 기간에는 냉장고에 맥주를 한가득
하지만 지금은 21세기, 최첨단 과학시대 아닌가.
사놓고, 페스티벌의 성지를 방 안에서 맞이하자.
당연히 다들 유튜브를 통해 현지 생중계를 지켜본다. 코첼라 기간이 되면 유튜브의 코첼라 계정YOUTUBE.COM/COACHELLA 에서는 각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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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HDO’S Q&A 꿀항아리
제5회 서울 레코드 페어는 6 월 27일부터 양일간 열릴 예정이다. 장소는 서울 가양동의 한일물류센터A.K.A 한일창고로, 이전에 ‘하우스 오브 반스 서울’ 행사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2011년 처음 시작한 서울 레코드 페어는 지난해에 이어
글 POOHDO
SEOUL RECORD FAIR는 올해도 열리는지?
음악 마니아들을 위해 다양한 한정 음반들을 선보인다. 지금까지 서울 레코드 페어 측에서 공개한 음반은 크게 세 가지 분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음악가들로, 곽진언과 혁오 그리고 김사월×김해원이다. 두 번째는 90년대–2000년대 사이 발표됐던 앨범으로, 노이즈 가든의 1집과 언니네 이발관의
4 집 [순간을 믿어요], 못MOT의 [NON LINEAR] 가 리이슈된다. 마지막으로 과거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주옥같은 소위 ‘로스트 앨범’. 이판근과 코리안째즈퀸텟 ’78 과 해피돌스의 앨범을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디오 입문자를 위한 서적 한정판 ‘LP와 턴테이블’도
아홉 번째 꿀 항아리
공개된다고 하니 음악 마니아들은 이 모든 한정판을 위해 돈을 차곡차곡 모으자.
RECORD STORE DAY? 홍대 앞 김밥레코즈를 통해 최근 만나 볼 수 있는 레코드 스토어 데이RECORD STORE DAY 이하 RSD 한정음반들. 일단 한정판이고 예뻐서 사긴 했는데, RSD란 무엇일까. RSD 는 2007년 볼티모어에서 있었던 독립 음반점 관계자들의 모임에서 처음 설립됐다. 매년 4 월 셋째 토요일이 RSD 이며,
2008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음반점 스태프들과 고객들, 음악가들을 위한 이 날을 기념해 한정 음반들이 제작되며, 특별한 공연들과 밋앤그릿 등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진다. 국내에서는 아직 RSD 기념 음반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해야하는 것 같지만, 어쨌든 VINYL 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는 요즘 국내 레코드 컬렉터들에게는 상당히 반가운 행사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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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IE CHART 글 SUNHO
K-INDIE CHART VOL.54 2015.05.11–2015.05.25
ARTIST
TITLE
01
페이션츠
18
02
참깨와 솜사탕
까만 방
03
치즈
PLAIN
NEW!
04
잠비나이
DIFFERANCE [차연, 差延 ]
NEW!
05
10CM
3.0
▲8
06
9와 숫자들
빙글빙글
▼4
07
프롬
MOONBOW
▼3
08
피아
PIA
▲3
–
NEW!
09
보니
LOVE
10
센티멘탈 시너리
11 DAYS
11
안녕하신가영
순간의 순간
▲1
12
우리나라
난쟁이들의 노래
▼5
13
니들앤젬
BEFORE DAWN
NEW!
14
강허달림
BEYOND THE BLUES 강허달림
▲4
15
고상지
MAYCGRE 1.0
▲20
16
아시안 체어샷
소나기
NEW!
NEW! ▼5
아이돌 음악, 아니면 인디 가요 정도는 되어야 음원 차트에 오르는 요즘 세상에 긴 머리에 수염까지 기른 상남자 셋이 하는 록 음악. 누구에게나 선뜻 호감을 산다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선입견을 잠시 거두고 아시안 체어샷의 EP를 들어보길 바란다. 밴드의 이름답게 한국의 색을 세련되게 입힌 이들의 록은 흑백의 나비 일러스트로 채워진 앨범 커버처럼, 섬세하게 배열된 사운드로 강렬함 속 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특히, 포티쉐드PORTISHEAD 를
FISHSHOES PICK
떠오르게 하는 마지막 트랙은 보컬부터 스타일까지, 이들의 반전 매력에 한층 더 빠져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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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애플
난 자꾸 말을 더듬고 잠드는 법도 잊었네
18
자우림
GOODBYE, GRIEF.
19
제이레빗
STOP&GO
▲19
20
흔적
SAVE
NEW!
K-INDIE CHART는 (주)미러볼뮤직에서 발간하는 음반 판매 차트입니다.
30
▲23
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