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0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퍼즐 맞추기 중동은 괜찮지만, 유럽은 걱정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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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전망

2014.8.11 투자전략 김학균 02-768-4164

hakkyun.kim@dwsec.com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퍼즐 맞추기 - 중동은 괜찮지만, 유럽은 걱정된다 이라크와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서 냉전이 끝난 1990년대 이후의 사례를 검토해 보면 지정학적 리스크로 주식시장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 았던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한 차례가 예외인데 2011년 1분기의 중동 민주화 시위가 확산 되는 과정에서 글로벌 증시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국제 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번 미국의 이라크 공습은 큰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다. 공습지역이 원유 생산 시설이 밀 집돼 있는 지역이 아니고, OPEC 국가들이 가동률을 높여 증산할 수 있는 여지도 크기 때 문이다. 걱정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유럽 경기 둔화의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디플레이 션에 대한 우려가 증폭될 정도로 유로존의 경기 회복 강도는 약하다. 독일은 유럽 주요국 중 對러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이고, 프랑스는 對러 금융대출 금액이 가장 큰 국가이다. 최근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10% 내외의 강한 조정을 받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 유로존 경기 하강의 주된 원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과장이겠지 만,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경기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더해졌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아직 아시아 국가들의 對유로존 수출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지는 않지 만, 4분기에는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유럽의 경기 둔화가 우려되지만, 그래도 KOSPI는 추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중국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도 크기 때문이다. 유럽 문제가 악재로 부각되기 시작하는 시기는 4분기는 돼야 할 것이 다. 중국 경기 회복과 금리 하락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대응을 권한다. 철강은 중국 경기 회복, 증권은 금리의 추가 하락 수혜라는 관점에서 우리가 선호하는 업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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