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Strategy 투자전략 김학균 02-768-4164
2014.8.25 hakkyun.kim@dwsec.com
[9월 전략] 저금리와 고삐 풀린 자산가격 저금리는 글로벌 자산시장의 상승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동력이다. 경기 정상화가 진 행되고 있는 영국과 미국 등도 아직까지 긴축을 단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잭슨 홀 미팅은 미국의 통화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9월에는 미국 통화정책에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ECB의 TLTRO가 시행되면서 시장 에 우호적인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최근 유로존 주요국 국채 수익률 하락과 유로화 약세는 ECB의 금융 완화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 IMF와 주요 중앙은행가들은 자산 버블과 관련된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 들은 영국 주택,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미국의 SNS와 바이오주식 등의 가격 상승이 과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중앙은행가들은 금리를 올릴 형편이 못되니 노골적인 구두 개입을 통해 자산 버블 억 제를 시도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구두 개입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복합위기 이전의 레벨을 넘어선 영국 주택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고, IMF 등의 경고 직후 조정을 받았던 하이일드 채권 가격과 나스닥 바이오 주식들도 급반등세를 나타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 자산 가격에 버블의 혐의가 있다고 하더라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다. 금리 인상은 자산버블을 막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지만, 회복 속도가 더딘 실물 경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단 구두 개입은 실패로 돌아가는 분위기이다. 다음 단계는 버블의 혐의가 있는 자산 에 대한 신용 통제를 시도할 것이다. 금리 인상은 경제 전반에 포괄적인 영향을 주지 만, 신용 통제는 파급 효과를 한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자산에 대한 신용 통제가 가시화되더라도 유동성 총량의 억제를 의미하는 금리 인상과는 다르기 때문에 다른 자산이 받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다. 9월 KOSPI 예상 밴드로 2,000~2,150p를 제시한다. 중국 경기 둔화와 정책 효과 약 화는 부담이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인 글로벌 유동성이 우호적이라는 데 강조점을 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