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31 더 쏠릴 수밖에 없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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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전망

2014. 9. 1 투자전략 박승영 02-768-4180

seungyoung.park@dwsec.com

더 쏠릴 수밖에 없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주는 breakeven rate은 1.85%까지 하락했고 주식시 장의 공급물량 부담을 측정하는 블룸버그 IPO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의 긴축 압력이 커지지 않고 있고 시장의 공급물량 부담 역시 크지 않다. 중국의 경 기 서프라이즈지수는 0 부근까지 반락했다. 중국의 경기는 기대만큼 강하지 않다. 유동성은 풍부한데, 중국의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다보니 대형주 대신 내수주, 중소형 주들로 매기가 전이되고 있다. 이런 쏠림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경기에 대한 불안은 정책 기대가 상쇄하고 있다. 이를 부추긴 것은 마리오 드라기 유 럽중앙은행 총재의 잭슨홀 연설이었는데, 총재는 정책을 너무 적게 썼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이 너무 많이 썼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위험보다 크다고 말했다. 시장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을 ECB의 QE 가능성으로 해석했고 이는 외국인 투자가 들의 수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유로 캐리 자금으로 추정되는 액티브 외국인 올해 하반기 들어 순매수로 전환했다. 특기할 만한 사실은 KOSPI의 순이익 컨센서스가 지속적으로 하향되고 있다는 점이 다. 지난 한달 간 올해 순익 컨센서스가 95.2조원에서 92.9조원으로 3조원 가량 낮아 졌고 3/4분기 순익 컨센서스는 25.1조원으로 0.85조원 하향되면서 순매수하는 업종 과 종목이 적어지고 있다.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살 종목은 많지 않은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 업 종별 쏠림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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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1

중국만 제외하면 아직은 양호한 시황 <그림 1~3>은 필자가 시장을 판단하는데 활용하는 지표들이다. 1)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 력을 보여주는 breakeven rate은 rate은 1.85%까지 1.85%까지 하락했고 2) 주식시장의 공급물량 부담을 측정

하는 블룸버그 IPO지수는 IPO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들은 미국의 긴축 압력이 커지지 않고 있고 시장의 공급물량 부담 역시 크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림 1. 미 인플레이션 기대 하향 안정

그림 2. 주식 공급물량 부담 아직 크지 않아 (P)

(%) 4

4,000

미 5년 breakeven rate 3

블룸버그 IPO지수

3,500

2 3,000 1 2,500 0 2,000

-1 -2 07.1

1,500 08.1

09.1

10.1

11.1

12.1

13.1

14.1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0.1 10.7 11.1 11.7 12.1 12.7 13.1 13.7 14.1 14.7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3) 중국의 경기 서프라이즈지수는 0 부근까지 반락했다. 중국의 경기가 기대만큼 강하지 않

음을 반증한다. 국내 주식시장은 이런 주변 여건들을 잘 반영하고 있다. KOSPI는 2,000p 대 후반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여주고 있으나 건설, 조선, 기계, 화학 등 글로벌 경기에 연동돼 움직이는 시클리컬 업종들은 8월 한달 간 하락했다<그림4 참조>. 그림 3. 중국 경기서프라이즈지수 반락

그림 4. 8월 8월 시클리컬 약세 (%) 20

(%) 100

8월 업종별 등락 15

50

10 5

0

0 -50 -5 -100 -150 12.1

12.7

13.1

자료: Citi,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3.7

14.1

14.7

전기전자 건설업 운수장비 기계 전기가스 화학 철강금속 보험업 의료정밀 의약품 금융업 서비스업 종이목재 유통업 통신업 음식료 증권 비금속 섬유의복 운수창고 은행

-10 중국 경기서프라이즈지수

자료: WISEfn,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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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1

ECB가 지피는 기대 글로벌 유동성은 풍부한데, 중국의 경기 모멘텀은 둔화되고 있어서 대형주를 매수하기는 어렵다. 그러다 보니 내수주와 중소형주들로 매기가 전이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시장 상 황이다. 이 과정에서 업종별, 종목별 밸류에이션 격차는 확대됐다. 경기에 대한 불안은 정책에 대한 기대가 상쇄하고 있다.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긴 것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잭슨홀 연설이었다고 생각한다.

드라기 총재는 “(정책을) 너무 적게 썼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위험(순환적 실업이 구조적 실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너무 많이 썼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위험(임금과 물가의 급등) 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고용시장이 유연해지고 재정 정책을 쓸 수 있어야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서 통화정책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을 ECB의 QE 가능성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주 일시적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진 EONIA와 잭슨홀 연설 이후 0.02%p나 하락해 0.163%를 기록 중인 유리보 3개월 금리, 일제히 하락 중인 유럽 주요국들의 국채 금리가 이를 반영한다. 유로존 단기 금리는 ECB의 총자산과 같은 궤적을 그려왔으나 지난 5월 이후에는 총자 산이 감소하는 데에도 금리는 하락했다. 이는 시장이 ECB의 자산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 대를 반영한다. 이런 기대는 ECB의 1차 TLTRO가 시행되는 9월까지 유효할 것이다. 그림 5. 유로존 주요 단기 금리 하락 (%) 2.5

그림 6. ECB 자산 감소 불구 금리 하락 (%)

(십억유로)

2.0

EONIA 유리보 3개월 금리

2.0

유리보 3개월 금리(L)

0

ECB 총자산(R, 역계열)

500

1.5

1,000

1.5

1,500 1.0

1.0 2,000

0.5

2,500

0.5 0.0

3,000 0.0

-0.5 10

11

12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3

14

3,500 10.1

11.1

12.1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3.1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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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1

외국인 수급의 변화 외국인 수급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림 7>은 올해 들어 외국인 순매수를 분해한 것이다. 패시브 성격이 강한 외국인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수는 계속되고 있고 글로벌 경 기 혹은 이익의 모멘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액티브 외국인은 소폭이지만 하반기에 순매 수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유럽의 저금리를 활용한 유로 캐리 트레이드 자금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지난 7~8월 순매수한 업종은 은행, 건설, 자동차, 전기가스, 유통 등이었고 화학, 조선, 기계, 서비스 등은 순매도했다. KOSPI200 종목들 가운데 순매수한 종목은 82개였다<그림8 참조>. 그림 7. 액티브 외인 순매수 전환

그림 8. 순매수 업종 적어

(조원) 14

외인 누적 비차익 순매수(L)

12

외인 누적 액티브 순매수(R)

(조원) 1

0

10 8

-1

6 -2

4 2

-3

0 -4

-2 14.1

14.3

14.5

자료: KRX,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4.7

14.9

(% of 시총) 건설업 기타금융업 운수장비 전기가스 철강금속 유통업 전기전자 보험업 음식료 은행 통신업 증권 비금속 서비스업 기계 의약품 운수창고 화학 섬유의복 -1.5

-1.0

-0.5

0.0

0.5

1.0

1.5

2.0

자료: KRX,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특기할 만한 사실은 KOSPI의 순이익 컨센서스가 지속적으로 하향되고 있다는 점이다. 8 월 한달 동안 올해 순익 컨센서스는 95.2조원에서 92.9조원으로 3조원 가량 낮아졌다. 3/4분기 순익 컨센서스는 25.1조원으로 0.85조원 하향됐다. 컨센서스 수집 시기를 최근 3개월 평균에서 최근 1개월 평균으로 좁혀보면 1.25조원으로 하향 폭이 더 커진다. 이 는 최근 하향 수정 폭이 더 컸다는 의미이다<다음 페이지 그림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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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1

그림 9. KOSPI 3/4분기 3/4분기 순익 컨센서스 하향 속도 빨라져 (조원) 32 30 28 26 24 최근 3개월 기준 22 20 14.1

최근 1개월 기준 14.2

14.3

14.4

14.5

14.6

14.7

14.8

자료: WISEfn,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당분간은 쏠림 지속 지금까지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글로벌 유동성 여건은 양호한데, ECB가 추가 통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이런 기대는 1차 TLTRO가 시행되는 9월까지는 유효할 것이다. 2) 유로 캐리 자금으로 추정되는 액티브 외국인이 평소 민감하게 반응하는 실적 전망 하 향에도 불구하고 최근 순매수로 전환했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 둔화 등과 맞물리면서 순 매수 종목 수는 많지 않다. 3)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살 종목은 많지 않은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 업 종별 쏠림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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