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전략
2014.9.16 퀀트 김상호, CFA 02-768-4122 sangho.kim.j@dwsec.com
고 PER주의 고공행진, 앞으로의 행보 고 PER주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의 2014년 수익률 을 비교해보면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종목은 대부분 시장보다 높은 PER을 기록했다. 즉, 시장에선 밸류에이션이 싼 종목보다 밸류에이션이 비싼 종목이 아웃퍼폼하는 현 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고 PER주의 주요 구성종목인 화장품, 호텔, 레저, 필수소 비재와 같은 내수주의 랠리로 설명할 수 있다. 향후 고 PER주의 추가적 상승여부도 내수주 랠리의 지속가능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데, 당분간 랠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익전망 측면에선 수출주의 이익전망 은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내수주의 이익전망은 올해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하는 모습 을 보이고 있어 수출주보다 내수주의 이익모멘텀이 더 긍정적이다. 또한 과거 대표적인 상승구간이었던 2004~2007년 랠리(중국관련주 랠리)와 2009~2011년 랠리(차화정)를 지금과 비교해 보면 현재의 내수주 랠리는 아직까진 과열 국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고PER주의 PER주의 전반적인 상승은 상승은 예상되지만 종목별로는 이익전망에 이익전망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 로 보인다.
현재 고 PER주는 내수주 랠리로 인해 과거 자신이 기록했던 PER 밴드의 상단을 넘 어선 기업이 많아 밸류에이션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반면, 주가는 이익전망의 변화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이익모멘텀 측면에서 접근하는게 유효하다. 단기적인 관점에선 이익보다 수급 지표가 설명력이 높다. 높다.
과거 오리온의 경우를 보면, 장기적인 상승구간에서도 오리온의 주가는 2011년 1월, 2012년 6월, 2012년 12월 각각 -18.3%, -14.0%, -15.9%로 큰 폭으로 하락했었는 데 오리온의 이익전망은 이를 잘 설명해주지 못했다. 반면, 당시 기관과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대금 추이는 주가와 동시에 하락전환해 수급 지표가 단기적인 관점에선 유효했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내수주 랠리가 지속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선 고PER주의 전반적 상승은 지속 가능하다. 또한 종목별로 보면, 장기적인 주가상승은 이익전망이 상향조정되는 종목, 단기적인 방향성은 기관과 외국인 누적순매수대금 추이가 상승하는 종목이 긍 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9월 12일 기준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기업 중 12개월 선 행 PER이 20배 이상이고, 이익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는 기업은 본문의 <표 2>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