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시장분석
2014.11.27 기술적 분석 김정환 02-768-2129
jeonghwan.kim@dwsec.com
겉은 훌륭해 보이나 속은 그렇지 못함(羊頭狗肉)! KOSPI, 중기 추세의 분수령은 120일선이 위치한 2000선 내외로 판단
최근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내증시도 이 러한 흐름에 편승하고 있는데, 내부를 들여다보면 만족스럽지가 못한 상황이다. 양두 구육( 頭狗 )이란 말이 있다. 양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은 훌 륭해 보이나 속은 그렇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KOSPI가 이러한 상황이다. 60일선 돌 파에 이은 120일선 돌파가 12월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 로는 1,940 ~ 2,020p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KOSPI, 10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단기 상승추세대 유효 국내증시는 10월 중순 이후 이어지고 있는 단기 상승추세가 유효한 가운데 투자심리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2000선에 근접하면서 두터운 매물벽을 앞두 고 있기에 새로운 모멘텀이 없는 한 상승탄력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0선 에 위치한 120일선 돌파여부에 따라 중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KOSPI가 강세를 이어가는 것은 글로벌 증시에 나타난 상승무드 때문이다. 블랙프라이데 이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경제지표 개선 및 개별기업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잠시 잊 혀진 듯 하다. 11월 들어 KOSPI는 20일선을 지지선으로 하는 양호한 상승흐름을 보이 고 있다. KOSPI, 미국 및 중국 증시와 방향성은 유사하지만 속도에서 차이가 나고 있어
10월 중순 이후 단기 저점을 형성하고 상승추세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KOSPI와 S&P500지수, 상해종합지수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KOSPI는 미국 및 중국 증시와 방 향성은 유사하지만 속도에서 차이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 지만 본격적인 수급개선과 뚜렷한 주도주가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그림1>. 그림 1. 같은 듯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KOSPI와 KOSPI와 S&P500지수 S&P500지수 상해종합지수 (14.1=100) 130 KOSPI 상해종합지수
120
S&P500
110
100
90
80 14.1
14.2
14.3
14.4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4.5
14.6
14.7
14.8
14.9
14.10
14.11
기술적 시장분석
2014.11.27
글로벌 증시,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점진적 상승흐름 두드러져 글로벌 증시가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점진적인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미국 의 경제지표 호조와 ECB의 추가 부양 기대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각 지역의 경기서프라 이즈 지표가 반등을 하는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의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4%에 근접하는 호조세를 나타냈음에도 전일 미 증시
미 증시, 증시, 속도조절 예상되지만 상승추세는 유효
는 혼조세를 보였다. 단기 과열에 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호흡조절을 하고 있기 때문이 다. 그러나 다우운송지수가 신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을 이끄는 등 여전히 다우이론으로 보면 상승추세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그림2>. 최근 NRF(전미소매업협회)는 올해 연말 소비시즌 기간에 소매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4.1% 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3.1%를 상회하는 수치로 3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쇼핑시즌과 관련된 주식들이 먼저 움직이고 있다<그림3>. 특히 애플은
그림 2. 다우지수와 다우운송지수
그림 3. 연말 소비시즌을 앞둔 미 증시의 관련주식
(14.1=100)
(14.1=100)
130
150 다우지수
월마트 애플
다우 운송지수
130
120
베스트 바이
110 110 90 100
90 14.1
70
14.3
14.5
14.7
14.9
14.11
50 14.1
14.3
14.5
14.7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4. 독일 DAX지수 DAX지수 일간차트
그림 5. 대만 가권지수 일간차트
자료: stockcharts.com,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stockcharts.com,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4.9
14.11
기술적 시장분석
2014.11.27
미국 증시사상 처음으로 장중 한때 시가총액 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연말 소비시즌 관련주들의 강세흐름은 좀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IFO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1월 독일 업황지수는 104.7로 전월 103.2에서 7개월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독일 DAX지수는 10월 중순 이후 20일선 을 지지선으로 하는 강력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V자형 반등을 보이고 있는데 6~7월의 고점에 도달한 만큼 상승탄력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림4>. KOSPI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 대만 가권지수는 수급선인 60일선을 돌파하면서 새로운
대만 가권지수의 60 일선 돌파에 주목
상승의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 거래량이 수반되고 있지 않지만, 상승N자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만 가권지수의 상승은 KOSPI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 로 기대된다<그림5>.
KOSPI, 60일선 돌파에 이어 120일선 안착이 연말 증시의 과제가 될 듯 그림 6. 최근 외국인 매매 추이( 추이(삼성SDS 삼성SDS 제외시) 제외시)
그림 7. 현대차 일간차트
(십억원) 외국인 누적순매수
2,000
외국인 누적순매수(삼성SDS 차감시) 1,500
1,000
500
0
-500 11.3
11.7
11.11
11.15
11.19
11.23
자료: KRX,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Qway NEO,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8. KOSPI 일간차트 일간차트
그림 9. KOSDAQ지수 KOSDAQ지수 일간차트
자료: Qway NEO,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Qway NEO,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기술적 시장분석
2014.11.27
최근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내증시도 이러 한 흐름에 편승하고 있는데, 내부를 들여다보면 만족스럽지가 못한 상황이다. 양두구육 ( 頭狗 )이란 말이 있다. 양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은 훌륭해 보 이나 속은 그렇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KOSPI가 이러한 상황이다. 먼저 수급상황을 보자.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이머징 국가들의 주가가 반등을 보이면서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재개되고 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의 경 우 삼성SDS의 순매수 분을 제외한다면 오히려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그 림6>. 매수세가 단일 종목으로 집중되고 있는데, 순매수가 전체적으로 유지되는 듯 보이 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정유, 화학, 조선, 자동차, 일부 IT관련주 등이 움직이고 있는데 주도주로 부각되기 되기 보다는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이 짙다. 예를 들어 현대차의 경우 역머 리어깨형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그림7>. 목선인 18만원을 돌파해야 비로 소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KOSPI, 단기적으로 1,940 ~ 2,020p 2,020p 에서의 움직임 예상
KOSPI의 일간차트를 보면 10월 중순 이후 이어지고 있는 상승추세대 유효한 상황이다. 수급선인 60일선을 강하게 돌파하면서 거래량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여야 비로소 수급개 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일의 경우 60일선 돌파에 실패하였고 거래량 역시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었다. 60일선 돌파에 이은 경기선인 120일선 돌파가 12월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는 1,940 ~ 2,020p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그림8>.
KOSDAQ 지수, 지수,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
KOSDAQ시장은 저점은 일정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고점은 점차 낮아지는 패턴으로 진행 중이다. 흔히 하락삼각형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패턴은 하락추세로 진행되지만 저점 을 계속해서 확인한 후 반등하는 경우가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KOSDAQ시장은 아직 까지 방향성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530 ~ 566p를 염두에 둔 시장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그림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