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Liquidity Tracker 달러 강세를 바라보는 다른 시각
Global ETF Fund Flow 크로스에셋전략 2014.12.11
주요국 중앙은행의 제각각 완화정책 및 국가별 펀더멘털의 차별화로 이제는 글로벌 펀드자 금이 지역(이머징/선진/유럽 등) 보다는 개별 국가별/종목별 흐름으로 쏠리고 있다. 중국이 좋은 예다. 중국은 상해종합지수가 정책기대감으로 최근 한달 동안 21%의 상승을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1)일반적으로 중국의 지표개선으로 증시가 강세를 보일 때 보통 이 머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급격히 늘어나는 데 비해, 이번엔 정책기대감으로 이머징 펀드보다
이은영 02-768-4147 erika.leigh@dwsec.com
는 중국 지수에만 투자하는 자금이 급격히 늘었다는 점이다. 2)후강퉁 시작되기 이전, 홍콩에
상장된 중국 상해 ETF는 지수에 투자(바스켓)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후강통이 시작되 면서 동 ETF들의 차익실현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그러나 개별종목에 투자하는 매수세력이 지 수 상승세를 강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Global Liquidity Issue 달러강세 전망, 작년의 美 국채금리 상승 전망처럼 너무 확고해서 쏠림 경계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의 강력한 완화정책으로 각국 통화약세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달 러 강세 여부에 대해 아무도 반대표를 던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마치 작년 美 국채금리 가 3%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99%를 차지했던 것과 비슷한 정도로 확고하다. 달러강세 추세에 의문을 제기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쏠림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2000년 이후 달러 강세를 제한했던 2가지 원인에 대한 고찰 BIS 신현송 교수의 주장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2000년 이후 달러 강세를 제한하는 두 가지 의 큰 원인들이 있었다. 1) 금융위기 이전에는 글로벌 은행들이 미국에서 싸게 차입한 달러를 본사를 통해 본국으로 보낸 후 현지 은행과 거래를 통해 달러수요를 조달했다. 이러한 신용채널
이 본국통화 강세를 유도해 달러강세를 억제했다. 2) 금융위기 이후에는 이머징 국가 글로벌 기업들의 달러 채권발행 증가가 본국의 달러수요를 감소시켜 달러강세를 억제한다는 주장이다. 단기적인 시각에서 최근 주요국의 환율 절하 레이스로 인한 달러강세는 주요국 정책효과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달러의 변동성 및 강세의 진폭이 결정될 수 있어 보인다. 중기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현재는 은행들의 레버리징에 따른 신용 팽창 (Phase 1)이 재개 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다만, 채권 시장이 이끄는 신용 팽창(Phase 2)은 좀 더 지속될 가 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저금리 장기화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펀더멘털의 글로벌 기업들의 역외 달러채권 발행이 지속된다면, 과도한 달러강세는 제한될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 특히 이머징 국가 기업들의 부도율 증가 등으로 시스템리스크가 발생하지 않 는 한 과거 금융위기 이전 정도의 달러 레벨로의 회귀는 요원해 보인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