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전망 그리스발 노이즈 발생 가능하지만…
2015.2.9
[투자전략]
이번 주 유로그룹과 EU 정상회의, 정상회의, 다음 주 EU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채무 관련 논의
한요섭 02-768-4183 yoseop.han@dwsec.com
각종 노이즈 발생 가능하지만, 가능하지만, 타결방안이 구체화될수록 글로벌 유동성은 리스크 자산으로 선별적인 경기민감주 비중확대 유지, 유지, 수출주와 해외수주 관련주에 대해서는 중립 유지
그렉시트(Grexit) 관련 불안감 증폭 vs 반전 가능성 그리스와 ECB 간의 냉전이 심상치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그리스 측에서 긴 축 철회 및 재정지출 확대, 기존 채무의 명목성장률 연동 국채 스왑, ECB 보유분 의 영구채 전환, 브릿지 금융을 위해 단기 국채 발행한도 100억 유로 상향 요구 등의 카드를 내놓자마자 ECB는 즉각적인 강경 조치에 나섰다. 2월 4일, ECB는 MRO, LTRO, TLTRO 등에서 그 동안 예외적으로 인정해주던 그 리스 국채의 대출 담보물 인정을 2월 11일부터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자금조달을 해 왔던 그리스 은행들의 자금경색이 심화 되게 되었다. 대안으로 그리스 중앙은행(BOG)의 긴급유동성지원(ELA: Emergency Liquidity Assistance)이 가능하지만, ECB 대출금리 0.05%보다 높은 1.55%로 조달비용이 상승하게 된다. 또한 ECB는 ELA 한도를 595억 유로로 제한하고 있어 뱅크런 리 스크마저 높아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S&P는 2월 6일 그리스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한 단계 낮추었고, 무디스는 ‘Caa1’을 유지하되 향후 등급 하향이 가능한 부정적 검토대상으로 변경 했다.
그림 1. 지난 주 부정적인 뉴스에도 견조한(?) 견조한(?) 그리스 금융시장 그리스 Athex Composite Share Price(L) 그리스 10년 국채금리(R)
(p)
그림 2.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12월까지 55억 55억 유로가 그리스 은행에서 유출 (%)
(EURbn)
1,400
12
1,300
11
230
10
220
1,200
240
210
1,100
9
1,000 8
900
7
800 700 600 14.1
그리스 은행 예금잔고(L)
250
14.3
14.5
14.7
자료: CEIC,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4.9 14.11 15.1
15.3
200 190 180 170
6
160
5
150 07
08
09
10
자료: CEIC,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1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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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KDB DAEWOO DAILY
시황전망
2015.2.9
현지시각으로 2/11(수)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그리스 채무 관련 긴급 임시 회의, 2/12(목) EU 정상회의, 2/16(월) EU 재무장관회의가 예정되어 있 다. 협상관련 각종 노이즈의 증폭 속에서 비관론자들은 그렉시트(Grexit) 현실화 가능성으로 유로화 및 주가 약세에 배팅을, 반면 낙관론자들은 유로화 및 주가 강 세, 그리고 FTSE Athex Banks Index 기준으로 PBR이 0.37배까지 낮아져 있는 그리스 은행주 베팅 시기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당사는 협상과정이 쉽지는 않아도 그리스의 긴축재정 완화와 함께 만기 연장 및 경제성장률에 연동된 부채 상환 가능성을 높게 본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로 인 한 파국이 그리스와 유로존 모두에 이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적잖은 시간이 소 요되겠지만 협상 방안이 구체화될수록 글로벌 유동성이 리스크 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점진적으로 높아지게 될 것이며 증시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해 본다. 표 1. 그리스 관련 주요 일정 시기( 시기(현지시간) 현지시간)
일정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그리스 채무 관련 긴급 임시 회의 - 그리스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브릿지 금융(bridge financing program) 수용 여부 1 차 논의 EU 정상회의 EU 재무장관회의 트로이카(EU, ECB, IMF)의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 만료
2 월 11 일(수) 2 월 12 일(목) 2 월 16 일(월) 2 월 28 일(토)
자료: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선별적인 경기민감주 비중확대 유지, 수출주와 해외수주 관련주에 대해서는 중립 유지 올해 들어서도 섹터별로는 여전히 경기방어주인 헬스케어(+12.6%)와 필수소비재 (+8.6%)의 상대적 강세가 진행 중이지만, 지난 해 하락률이 가장 컸던 에너지 섹 터가 유가 바닥권 진입과 함께 향후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며 +14.3%의 높은 수 익률을 기록 중이다. 뒤를 이어 소재(+3.9%), IT(+3.7%), 산업재(+2.9%) 등이 KOSPI 수익률(+2.1%)을 소폭 상회하고 있다. 그림 3. 지난해 수익률 좋았던 섹터도 가고, 가고, 수익률 하위 섹터도 가고
(YTD,%) 30 25 20 15 10 5 0 -5 -10 -15
헬스케어
14 12
필수소비재
10 8 6
소재 산업재
4 2
IT KOSPI
0 경기관련소비재
-2 -4 -40
-30
-20
-10
통신 유틸리티
금융 0
10
20
30
화장품 가구 생명과학 에너지 레저용품 게임소프트웨어 헬스케어장비 미디어 가정용품 호텔,레저 통신서비스 의류 전기 보험 자동차부품 철강 은행 도로와철도운송 자동차 가스
(2015년,%) 에너지
16
그림 4. 연초대비 상승률 상위와 하위업종
(2014년,%)
자료: Quantiwise,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Quantiwise,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하위업종별로는
화장품(+26.7%),
가구(+25.5%),
바이오(+18.0%),
에너지
(+14.3), 레저용품(+14.3%), 게임소프트웨어(+13.4%), 헬스케어장비(+13.0%), 미디어(+12.7%), 호텔레저(+11.8%), 핸드폰부품(+11.3%), 제약(+10.5%), 화학
시황전망
KDB DAEWOO DAILY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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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8.9%),
IT가전(+8.7%),
항공(+8.3%),
디스플레이장비
(+8.2%), 증권(+7.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가스(-8.4%), 자동차(-7.2%), 은행(-2.7%), 철강(-1.5%), 자동차부품(-1.4%), 보험(-1.0%), 전 기(-0.7%), 의류(-0.2%), 통신(-0.1%), 백화점(+0.7%), 건설(+1.8%) 등이 KOSPI 대비 약세를 기록 중이다. KOSPI 지수의 탄력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시가총액 상위 수출주들의 선방이 절실 히 필요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전반적인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 교역상대국의 물 가상승률을 반영한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94년 이후 평균 수준으로 싸지 않은 반면, 엔화와 유로화는 평균 대비 낮아 원화의 가격경쟁력이 낮다. 또한 지난 주 중국의 지준율 인하에 이어 추가적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 고 있기도 하다. 위안화의 실질실효환율이 ‘04년 12월 대비 54%나 절상되며 초강 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월 수출이 전년동월비 3.3%나 감소했기 때문 이다. 향후 중국의 금리인하 단행 시,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될 수 도 있지만, 해외에서 중국제품과 경쟁하는 국내 수출/수주기업에는 가격경쟁력 하 락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5. 중국 위안화의 절상과 수출증가율 둔화
그림 6. 한국 원화의 절상과 수출증가율 둔화
중국 실질실효환율 +1 s.d 평균 -1 s.d 중국 수출증가율(3MA,R)
(2010=100) 130 120
(YoY,%) 80 60
110
40
100 20 90 0
80
-20
70
-40
60 94
96
98
00
02
04
06
08
10
12
14
140
(YoY,%) 60 50
130
40
120
30
110
20
100
10
90
0
80
-10
70
-20
60
-30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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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00
02
04
06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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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8. 유로화 환율의 약세와 수출 회복 조짐
일본 실질실효환율 +1 s.d 평균 -1 s.d 일본 수출증가율(3MA,R)
(2010=100) 160
140
16
그림 7. 일본 엔화의 절하와 수출증가율 회복
한국 실질실효환율 +1 s.d 평균 -1 s.d 한국 수출증가율(3MA,R)
(2010=100) 150
(YoY,%) 60 40
EU 실질실효환율 +1 s.d 평균 -1 s.d 유로존 수출증가율(3MA,R)
(2010=100) 130
120
(YoY,%) 50
30
20 120
110 0
100
10 100
-20 80
-40
60
-60 94
96
98
00
02
04
자료: BIS, CEIC,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06
08
10
12
14
16
-10
90
-30
80 94
96
98
00
02
04
자료: BIS, CEIC,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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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 DAEWOO DAILY
시황전망
2015.2.9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달러화 강세의 부작용으로 미국 기업들의 해외수익 저하 와 함께 ISM 제조업 지수의 하락 등으로 유로화와 엔화의 약세가 주춤하고 있다 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견조한 소비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소비재 관련 기 업들의 대미 수출은 긍정적이다. 또한 유가 반등 이후 미국 고용지표에서 나타난 시간당 평균 임금의 상승은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며 미국 금리가 반등 하고 있다. 미국 금리의 상승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누그러뜨리며 위험자산 으로의 전환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수출주의 반등은 원화의 약세 반전을 가능케 할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와 외국인 자금유입이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당분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KOSPI보다는 KOSDAQ 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OSDAQ 시장은 600선 돌파와 더불어 시장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는 모습 이다. 지난 1/26일자 “KOSDAQ과 증권주에 대한 소고”에서 밝힌 바와 같이 KOSDAQ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다만 이번 주에는 게임(게임빌/컴투스/엔씨소프트/위메이드/데브시스터즈/선데이토 즈)과 핀테크(다음카카오)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실적과 향후 성장전략을 확인하며 업체별 주가 차별화에 대비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표 2. 금주 실적 발표 기업 시기 2/9(월) 2/10(화) 2/11(수) 2/12(목) 2/13(금)
기업명 NH 투자증권,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게임빌, 컴투스, 서울반도체, OCI, 포스코 ICT, 현대백화점, 인터파크 INT 한전,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동양생명, OCI 머티리얼즈, 현대홈쇼핑, 한국가스공사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SKC, 아시아나항공, 다음카카오, 슈피겐코리아, 데브시스터즈, 에스에프에이, 선데이토즈 한화생명
자료: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