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 일본 인터넷은행 탐방기: 그들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일본 인터넷은행: 예대마진 장사 No, 시너지의 매개 Yes 비중확대 (Maintain) Industry Report 2015.3.20
일본의 주요 인터넷은행을 탐방하였다. 저성장·저금리·마진하락 등의 부정적 환경을 무릅쓰고 새롭게 은행업에 진출하는 이유, 성장 과정의 특징을 확인하고자 함이었다. 윤곽은 대략 파악 하고 있었으나, 실제 탐방과정에서 느낀 이들의 목표와 전략은 더욱 구체적이고 명료했다. 일본의 인터넷은행은 우리가 관념적으로 생각하는 은행업, 즉 여수신을 통한 예대마진 장사
[은행/증권/보험]
에 치중하는 사업모델이 아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존의 핵심 사업 또는 모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하나의 Gateway 또는 지렛대로써 은행을 활용하고 있다.
구용욱 02-768-4494 yonguk.ku@dwsec.com
성공적인 모델은 모두 증권사와 동반 성장
정길원 02-768-3256 gilwon.jeong@dwsec.com
고객을 유인하여, 2) Leverage를 가급적 크게 높이는 반면, 3) 자산 측면에서는 리스크를 최 소화하여 규제비율을 충족하고 있다.
따라서 운영상의 특징도 이러한 역할에 종속되는데 1) 수신 측면에서는 높은 금리를 매개로
또한 성공적인 인터넷은행들은 공통적으로 증권사를 계열에 두고 있고, 이들과의 시너지가 성장의 가장 큰 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다. Daiwa Next Bank는 높은 금리와 예금자 보호를 무 기로 자산을 끌어 모으고, 모회사인 다이와증권은 교차판매를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규제의 설계도가 가장 중요 우리가 발견한 또 하나의 의미는 규제가 설계한 범위에서 금융업은 형성된다는 것이다. 일본 인터넷은행도 기존 은행과 동일한 규제를 적용 받고 있다. 따라서 자본력이 취약하고 채널이 없다는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대출의 위험은 전가하고 유가증권에 의존하는 자산운용으로 자본규제를 맞춘다. 실명확인도 보완책을 만들면서 대응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첨예한 이슈인 실명확인, 은산 분리의 여부 및 수준, 자본금 요건 등에 대한 규 제의 설계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은행 또는 은행서비스라는 보편재를 매개로 본업의 취약 점을 메우거나, 수익성을 고도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기에는 적합할 것이다. 다만 경계해야 할 것은 설계도 나오지 않은 집의 모습을 미리 상상하는 태도이다. 기존 은행이 주도권을 가 질 지, 증권사들에게 유리할 지, 아니면 IT업체 새로운 기회가 부여될 지 아직은 예단하기 힘 든 상황이다. 6월에 제시될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다이와증권과 Daiwa Next Bank: 고객확보와 교차판매의 역할 분담 (십억엔) 3,000
(%) 60
예금 잔고 (L) 누적 교차판매 비율 (R)
2,500
50
2,000
40
1,500
30
1,000
20
500
10
0
0 1H
2H FY12
1H
2H FY13
주: 누적 교차판매 비율 = 누적 교차판매 계좌 수 / 누적 신규 예금 계좌 수 자료: Daiwa Next Bank,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H
3Q FY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