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3 오버슈팅 장세와 kospi타깃 조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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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전망 2015.4.14

오버슈팅 장세와 KOSPI타깃 조정

[투자전략]

유동성의 힘에 기댄 ‘오버슈팅’ 장세 진행 중

김학균 02-768-4164 hakkyun.kim@dwsec.com

지속성을 가지기는 어렵지만, 짧고 굵은 강세 흐름이 더 이어질 수 있어

PBR 1.06배까지 리레이팅 될 경우, KOSPI는 2,200p선까지 상승 가능

고승희 02-768-4071 seunghee.ko@dwsec.com

우리의 신중론을 무색하게 하는 KOSPI 강세 – ‘오버슈팅’ 장세 KOSPI가 2,100p대에 근접했다. 우리가 2015년 KOPSI 타깃으로 제시한 2,050p 를 넘어섰기에 시장에 대한 의견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 다. 주가가 늘 합리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시장이 답’이기에 결과 적으로 우리는 투자자 여러분께 적절한 조언을 드리지 못했다. 송구스럽게 생각한 다. 먼저 우리의 기존 의견을 복기해 보자. 1) 펀더멘털 회복은 더딜 것으로 봤다. (전반적으로 매크로 지표 회복이 정체되는 가운데 특히 엔과 유로 대비 원화 강세로 수출 회복이 더딜 것으로 봤다.) 2) 주식형 펀드 환매가 지속되면서 KOSPI 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외국 인의 순매수가 이어져도 KOSPI가 중기 박스권의 고점인 2,050p를 넘지 못할 것 으로 전망했다) 3)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톤으로 2015년 시장을 전망했지만, 2분기 중반까지는 일시적인 오버슈팅이 나올 수도 있다고 봤다. 유럽 QE로 글로벌 유동성이 보강 됐고, 미국 긴축 우려가 완화되는 데다 한국의 매크로 지표가 순환적으로 개선되 기 시작하는 시기를 2분기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4) 2분기 후반부터는 MSCI 신흥국 지수 내 중국 A 주 편입 이슈, 미국 긴축 논 란 등으로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조정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KOSPI가 예상보다 강하게 상승했지만, 시장을 바라보는 큰 틀이 바뀐 것은 아니 다. 위에서 제시한 논거들 중 외국인이 예상보다 강하게 사고 있다는 점이 우리가 놓친 부분이고, 이 과정에서 KOSPI의 오버슈팅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 최근의 시 장 흐름이라고 본다. ‘오버슈팅’이라는 말은 중립적 단어가 아니다. 주가가 지속성을 가지고 상승하기 보다는, 강하게 오르지만 일시적인 강세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가 내포돼 있다. 오버슈팅의 동력이 유동성이라는 점은 자명하다. 전일 중국 증시가 그랬다. 3월 수 출입이 부진하게 발표됐음에도, 중국 증시는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오히려 급등했 다. 글로벌 증시를 움직이는 동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펀 더멘털보다는 풍부한 유동성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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