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전망 2015.12.7
ECB와 Fed의 정책공조는 긍정적
[투자전략]
한요섭 02-768-4183 yoseop.han@dwsec.com
지난 주 ECB의 추가 금융완화정책은 기간 연장과 수신금리에 대한 추가적인 10bp 인하에 그쳐. 예상대로 미국과 독일의 2년물 국채 금리 스프레드가 축소되며, 유로화 반등 vs. 달 러화 하락 반전. 이로 인해 달러 인덱스의 상승에도 제동
한편 지난 주 금요일 美 주요 지수 2% 이상 급등. 표면적으로는 美 고용지표 호조와 ECB 드라기 총재의 추가 부양책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하지만, 설명력이 떨어져. 이보다는 큰 그림에서 ECB의 선택이 ‘환율 전쟁’보다는 미국과의 ‘정책 공조’에 무게 중심을 두었기 때문이라고 판단. ECB는 시장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인플레 압력에 대응했고 환율 전쟁을 초래할 수 있는 추가적인 유로화 약세 및 달러화 강세를 저지함으로써, Fed의 12월 금리인상 부담감을 덜어주었기 때문
아쉬운 점은 OPEC 정례회의에서 감산 합의가 도출되지 못하고 현행 유지 결정됨에 따라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과 EM에 긍정적인 효과가 반감되었다는 사실
다음 주 FOMC를 앞두고 금융시장의 방향성 결정이 쉽지 않을 수 있으나, Fed의 완만한 금리인상 천명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낮추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
업종별 수급 움직임에 주목
손재현 02-768-3011 jaehyun.son@dwsec.com
ECB의 금융완화정책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Fed의 부담 덜어줘 만약 지난 주 ECB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공격적인 금융완화정책을 단행했다 면 어떠했을까? 시장은 과연 환호했을까? 유럽발 유동성 확대와 유로화 캐리 트레 이드 가능성으로 좋아했을 수는 있었겠지만, 아마도 큰 재앙의 단초를 제공했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달러화 강세에 추가적인 엔진을 달아준 격이 되어 Fed의 금리 정상화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美 금리인상이 지연된다면 향후 금리인상 속도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공산이 커질 것이고,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보다 큰 충격을 가하게 될 것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신흥국 경제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ECB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게 선반영된 유럽 증시는 급락했지만, 美 증시 는 지난 주 금요일 주요 지수가 2% 이상 급반등 했다. 표면적으로는 美 고용지표 호조와 ECB 드라기 총재의 추가 부양책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하지만, 설명 력이 떨어진다. 이보다는 큰 그림에서 ECB의 선택이 ‘환율 전쟁’보다는 미국과의 ‘정책 공조’에 무게 중심을 두 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ECB는 수신금리를 낮춰 유동성이 신용 창출을 통해 대출과 투자 등 유로 존 경기회복에 쓰이게 만들어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대응했을 뿐만 아니라, 유로화 약세 및 달러 화 강세에 제동을 걸었다. 이로 인해 Fed의 12월 금리인상 부담감을 덜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