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global daewoo 20140613 7419527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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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Focus

2014.6.13

크로스에셋전략 이지연 02-768-3073

sarah.lee@dwsec.com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선까지 세계인의 축제, 브라질은 폭풍의 눈 이 글이 발간되는 6월 13일(한국 시각 기준), 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된 다. 과거 여느 때보다 이번 월드컵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유1) 축구에 죽고 사는 브라질이지만 월드컵 개최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매우 낮 다. 2012년부터 고물가에 시름하고 공공 서비스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에서 정부가 월드컵에 막대한 규모의 예산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2) 초과 예산이 투입된 상황에서 월드컵 운영에 대한 문제가 불거진다면 사회경 제적 센티멘트가 악화될 수 있다. 이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연임을 목표로 하는 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게 있어 당선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이다. 지우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현 상황은 금융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듯 하다. 시장 친화적인 후보 당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월드컵 운 영에 대한 실망감은 금융 시장에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 다만, 시위가 이어진다면 중장기적인 브라질 투자에 대한 시장 센티먼트를 훼손할 여지가 있다. 투자 관점에서는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여부뿐만 아니라 브라질의 경기 성적도 중요 하다. 브라질 대표팀의 선전은 현 정권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잠재울 수도 있으며, 반 면 성적 부진은 반대의 효과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 2009년부터 브라질의 출국자 수가 늘어나면서 악화되기 시작한 여행 수지의 개선이 기대된다. 월드컵은 브라질 여행 업종에 가장 큰 수혜가 될 것이다. 반면, 애매한 경기 시간으로 인해 국내 산업에 대한 월드컵 수혜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2014 FIFA 월드컵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 (%) 25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확률

<브라질>

19.9 20 15 10

12.2

12.2 9.1

7.4

<대한민국>

16강 진출 97.8%

16강 진출 30.9%

8강 진출

61.9%

8강 진출

8.5%

4강 진출 43.2% 결승 진출 30.1%

4강 진출

3.7%

우승

우승

19.9%

결승 진출 0.9% 0.4%

6.0

5

4.0

3.9

3.7

26위

3.1

0.4 0

주: 6/11 기준. 자료: Bloomberg Sports,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


Global Focus

2014.6.13

비바, 브라질! 2014 월드컵 개막 브라질 월드컵, 월드컵, 스포츠 이상의 정치//경제/ 정치 경제/금융 이벤트

이 글이 발간되는 6월 13일(한국 시각 기준), 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된다. 과거 여느 때보다 이번 월드컵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1) 역대 가장 비싼 월드컵 막대한 투자로 인해 월드컵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 높아

축구에 죽고 사는 브라질이지만 월드컵 개최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매우 낮다. 2012 년부터 고물가에 시름하고 공공 서비스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에서 정부가 월드 컵에 막대한 규모의 예산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민자 유치로 월드컵을 개최하겠다는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결국 국영 은행을 비롯한 중 앙/지방 정부의 자금이 전체의 86%를 차지하게 되었다. 140억 달러 상당의 투자에도 불 구하고 도시 인프라는 아직도 제대로 갖추어 지지 않은 듯 하다. 개막전이 열리는 코린치안스 스타디움의 공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내부 설비 미비로 인해 계획보다 적은 수의 관중만 받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의 예선 3차전, 벨기에와의 경기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의료, 보건, 교육 등의 공공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슬로건을 든 가두 시위는 이미 시작된 지 오래이다. 지난 주에는 “네이마르보다 좋은 교사가 더 가치 있다”라는 피켓을 들었다. 스포츠 산업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월드컵에서 비롯된 민심 악 화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설상 가상으로 사측과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는 상파울루 지하철 노조의 파업으로 지하 철은 정상적으로 운행되지 않고 있다.

그림 1. 브라질 국민들 과반수 이상이 월드컵에 대한 부정적 시각

그림 2. 월드컵 개최를 위한 정부 지출 역대 최고급 (십억달러) 4 경기장 건설 지출

3

2

1

0 독일 2006

자료: Pew Research Center, WSJ

자료: Fusion.net

남아공 2010

브라질 2014(추정)


Global Focus

2014.6.13

2) 순조로운 월드컵 운영 여부는 투자 센티멘트에 영향 초과 예산 투입된 상황에서 인프라 비롯 운영 문제 불거진다면 투자 센티멘트 악화

또한, 초과 예산이 투입된 상황에서 월드컵 운영에 대한 문제가 불거진다면 사회경제적 센티멘트가 악화될 수 있다. 이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연임을 목표로 하는 현 지우마 호 세프 대통령에게 있어 당선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이다. 6월 6일 발표된 지우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4%로 5월에 비해 3%p 하락했다. 이 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모집단 규모가 1.5배 이상 확대되면서 아직 선거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지방 소도시의 유권자들의 응답이 포함되었기 때문인 듯 하다.

지우마 대통령 지지율 하락 시점에 브라질 자산 가격 상승

지우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현 상황은 금융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듯 하다. 한 때 65%를 기록하기도 했던 지우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2월의 41%에서 34%까 지 하락하는 사이 브라질 자산 가격은 대체로 강세를 보인 점이 이를 반증한다. 차기 대 통령으로 현 지우마 대통령 보다 시장 친화적인 후보 당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월드컵 개최 및 운영에 대한 실망감은 금융 시장에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 다만 세계의 이목이 주목하는 상황에서 시위가 이어진다면 중장기적인 브라 질 투자에 대한 시장 센티먼트를 훼손할 여지가 있다.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브라질의 경기 성적 브라질 대표팀의 경기 결과도 투자 심리에 영향 미칠 수 있어

투자 관점에서는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여부뿐만 아니라 브라질의 경기 성적도 중요하다. 브라질에는 최다 팬을 보유한 프로 축구팀이 있으며, 뉴욕 양키스의 팬 수를 한참 넘어 선다. 축구는 그만큼 브라질인의 삶 깊숙이 들어와있다. 브라질 대표팀의 선전은 현 정권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잠재울 수도 있으며, 반면 성적 부진은 역효과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 투자 관점에서는 후자가 단기적 자산 가격 상승에 유리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림 3.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대통령의 연임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

그림 4. 현 정부에 대한 평가 낮아지면서 자산 가격 상승 (p)

(%) 40 35

5월

37

6월

(%) MSCI 브라질(L)

2800

34 2600

브라질 내각에

Excellent/good

대한 여론조사

Poor/Terrible

30

35

20 19

20 15

2200

16 17 13

11

10

7

8 9

30 2000

25

8 1800

5 0 호세프

네베스

45 40

2400

25

50

캄포스

기타

무효

주: 여론조사 결과. 자료: Datafolha,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무응답

1600 13.10

20 15 13.12

14.2

자료: Folha, Bloomberg,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4.4

14.6


Global Focus

2014.6.13

브라질 내 최대 수혜는 여행 업종 관광객 증가로 브라질 여행 수지 적자 개선 기대

미국의 회계법인 Grant Thorton 가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 동안 약 60만 명의 관광객이 브라질을 찾을 전망이다. 2012년 기준 한 해 입국자 수가 570만 명 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10%를 웃도는 비율이다. 2009년부터 악화되기 시작한 여행 수 지의 개선이 기대된다. 월드컵은 브라질 여행 업종에 가장 큰 수혜가 될 것이다. 반면, 경제 성장률 개선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아직 2014년에 대선 불확 실성, 가뭄, 에너지 부족, 엘니뇨 발생 가능성 등의 리스크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월드컵 중계 시차로 인해 음식료 업종에 대한 수혜 제한적

브라질 월드컵의 경기 시간은 우리 시각으로 새벽 1시부터 오전 10시이다. 대한민국 대 표팀의 경기는 7, 4, 5시에 치러진다. 브라질 현지 월드컵 중계 시차로 인해 음식료 업종 에 대한 수혜는 과거 대비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월드컵 공식 후원사 중 하나인 현대 자동차의 경우, 장기적으로 브라질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LCD TV 판매 호조 기록 중. 하반기 수요를 상반기로 당겨오는 pullpull-in 효과

지난 1분기 남미 LCD TV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하는 등 올해 상반기 LCD TV 판매가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 월드컵 효과로 판단된다. 중남미 지역에서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2%, LG전자가 27%로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이 60%에 이르기 때 문에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 다만 상반기 월드컵 효과로 하반기에는 오히려 TV 판매 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통상적으로 스포츠 이벤트로 연간 TV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 지는 않고 하반기 수요를 상반기로 당겨오는 선수요(pull-in)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국 내 TV 세트, 패널 업체들의 수익성이 2분기를 피크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광고 수혜는 과거 대비 약화될 전망. 전망. 종목 별로는 긍정적 효과 기대

미디어 업종의 경우 과거에 제일 기획 위주로 광고 매출 증가 효과가 있었다. 이번에는 세월호 참사 및 경기 침체로 인해 광고주의 마케팅 센티먼트가 위축될 수 있으며, 시차 로 인해 광고 수혜는 과거 대비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SBS는 월드컵 중계권 재판매 등 에 따른 사업 수익 증가, 제일 기획은 삼성 전자의 월드컵 관련 광고 증가 등으로 매출 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아침 시간 중계 및 모바일 시청 증가로 통신사 모바 일 트래픽 증가 등도 예상된다.

그림 5. 월드컵 개최에도 불구 브라질 경제 낙관 전망하기 어려워 (%,전년비) 15

경제성장률 전년비 경제성장률 전기비

그림 6. 입국자 수 증가는 여행 수지 개선에 긍정적 (십억달러) 6

(십만명, 연간) 90

10

4

60

5

2

30

0

0

0

-5

-2

-10

-30 서비스수지 여행 출국자 수 입국자 수

-4

-15 00

02

04

06

자료: CEIC,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08

10

12

14

16

-60 -90

-6 03

05

07

자료: CEIC,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09

11

13


Global Focus

2014.6.13

헤알화에서 나타날 수 있는 월드컵 효과 현지 통화 수요 확대는 단기적 헤알화 강세 유발

브라질 주식과 더불어 국채와 헤알화 가치는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11%대로 내려왔다. 최근 달러/헤알 환율은 2.2~2.3 범위에 있었으나 국내 투자 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원화 강세로 인해 원화 대비 헤알화의 절하 효과가 나타났다. ECB의 통화정책 변화를 통해 가격 조정이 컸던 신흥국 통화/채권 등으로의 유럽 발 캐 리 트레이드 자금이 이동할 전망이다. 절대 금리 레벨이 높은 브라질 채권에 대한 매력 이 높아 보인다. 특히 월드컵으로 인해 현지 통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단기적으로 헤알화 강세를 부추길 수 있다. 특히 한국이나 남아공 등 신흥국에서 월드컵이 열릴 때 개최국 통화 가 치가 높아졌던 사례가 있다.

성장 동력의 부재와 고물가는 추가 강세에 부담

해외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성장 동력의 부재와 고물가가 헤알화 가치의 추가 강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월드컵 이후의 투자 부진에 따른 자금 이탈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이어 10월에 열리는 대선까지는 브라질 자산 가격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표 1. 역대 월드컵 개최국의 개최국의 월드컵 기간 동안 통화 가치 등락률 개최연도 개최국 통화가치 등락률

1990 이탈리아 2.95

1994 미국 -2.90

1998 프랑스 -1.01

2002 한국 1.69

(%) 2002 일본 3.98

2006 독일 1.35

주1: 달러 대비 통화 가치 등락. 주2: 미국의 경우 달러 인덱스 등락. 자료: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7. 달러/ 달러/헤알 및 헤알/ 헤알/원 환율 추이 (헤알/달러) 2.6 2.5

그림 8. 브라질 국채 금리 추이

USD/BRL (L)

(원/헤알) 580

BRL/KRW (R)

560 540

2.4

520

2.3

(%) 14

10년물 9년물

13

2년물

12

500 2.2

480

2.1

460

2 1.9 13.1

11

440 420 13.4

13.7

13.10

자료: Bloomberg,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4.1

14.4

10

9 13.7

13.10

자료: Bloomberg,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4.1

14.4

2010 남아공 1.13


Global Focus

2014.6.13

그림 9. 국채 금리와 더불어 CDS 스프레드 안정 추세

그림 10. 10. 그러나 여타 이머징 국가 대비 스프레드 축소 속도 더뎌 (bp)

(%) 14.0

브라질 10년물 금리 (L) 5YR CDS spread (R)

240

(bp) 310

220

280

200

250

180

220

160

190

140

160

120

130

100

100 14.1

브라질

러시아

터키

13.5

13.0

12.5

12.0

11.5 14.1

14.2

14.3

14.4

14.5

14.6

14.2

14.3

14.4

14.5

자료: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Factset,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11. 11. 브라질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추세

그림 12. 12. 내년 1분기 이후 기준금리 인상 전망 증가

(연율,%) 4.0

2014

(%) 12.5

Q414

2015

12.0

Q115

성장률 전망치 컨센서스

3.5

14.6

기준금리 전망치 컨센서스

Q215 11.5

3.0

11.0 10.5

2.5

10.0 2.0 9.5 1.5

9.0 13.3

13.6

13.9

13.12

14.3

13.8

14.6

13.10

13.12

14.2

14.4

자료: Bloomberg,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13. 13. 2014년 2014년 말 달러/ 달러/헤알 환율 컨센서스 2.40

그림 14. 14. 2015년에는 2015년에는 고물가에 대한 부담 완화될 것으로 기대

(헤알/달러) 2.7

(YoY,%) 6.6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 전망치 컨센서스 2014년 말 2015년 말

2.6

물가상승률 전망치 컨센선스 2014 2015

6.4

2.5

14.6

6.2

2.4

6.0

2.3 5.8

2.2

5.6

2.1

5.4

2.0 1.9

5.2 13.3

13.6

13.9

자료: Bloomberg,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3.12

14.3

14.6

13.3

13.6

13.9

자료: Bloomberg, KDB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3.12

14.3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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