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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전망

2014.4.4 투자전략 이정민 02-768-3267

jennifer.lee@dwsec.com

호주 달러 강세, 그 원인과 시사점

동남아시아와 남미를 중심으로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외환시장도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의 통화가치 상승이다. 특히 3월 이후 호주 달러는 달러 대비 3.6% 절상되어 콜롬비아 페소(4.2%)와 터키 리라(3.8%)에 이어 3번째로 강세를 나타냈다. 호주 달러는 통상적으로 차이나 리스크나 원자재 가격 하락에 민감하다. 중국은 호주 의 최대 교역국으로, 호주의 주요 수출상품인 철광석과 석탄, 구리 등의 최대 수요처 이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가 부진하면 호주 달러 역시 그 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발 신용리스크 발생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호주 달러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호주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는 원인에는 대내적인 요인과 대외적인 요인이 함께 맞물려 있다. 호주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대내적인 배경은, 배경은, 내수 경기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RBA의 RBA의 완화적이었던 통화정책 기조가 이처럼 중립 성향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호주 경제가 광산업 위주의 성장과 높은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나, 내수 중심의 성장 기반 구축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호주 달러의 추가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더 중요하게 보아야 할 점은 대외적인 요인이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호주 달러의 강세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의 개선을 방증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호주 달러에 투영된 ‘Risk On’ On’ 시 그널은 더 나아가 캐리 트레이드 환경의 개선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모멘텀이 회복 가능성이 높고, 높고, 중국과 유럽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은 현 국면에서는 호주 달러의 달러의 추가 강세가 예상된다. 특히 원자재 가격의 하락에도 불

구하고 강세를 보였던 호주 달러의 움직임에는, 중국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보다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녹아 들어있다는 판단이다. 호주 달러에 대한 투기적 거래 추이를 살펴보면, 순매도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해 추가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 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호주 달러에 투영된 ‘Risk On’ On’ 시그널은 이머징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3월 25일 이후 ishare MSCI EM ETF의 좌수는 7.4%가까이 증가 했다. 이머징마켓으로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은 결국 주가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수급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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