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A S TA R J E T JUNE 2018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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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LIGHT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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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A R T R AV E L TRIP.31 MINIMALIST
긴 여행을 앞두고 가방을 챙길 때면 알게 된다. 무엇을 가져갈지 선택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언제나 무엇을 두고 가야 하는지 결정하는 일이다. 버 리기, 덜어내기는 그러니 일종의 용기를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삶이라고 다를 것은 없었다. 조금 나이를 먹고, 살림이 늘고, 관계가 많아질수록 이 무 게를 버틸 수 있는지 더 자주 의심이 들곤 했다. 지켜야 하는 게 늘수록 조 바심이 일었다. 무엇 하나 제대로 단념하는 것만큼 힘겨운 일이 또 없었다. 나는 언제나 짐이 가벼운, 여행이 가벼운, 그래서 그처럼 삶이 가벼운 사람 들을 동경했다. 그들에게 남겨진 무게처럼 그 마음도 가벼울지 모른다고 생 각했다. 조금 더 느리고, 조금 더 단출한 여행. 그 여행을 그대로 닮아버린 삶. 그들을 오래 읽고, 천천히 말하고,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쓰고 싶다.
ARTRAVEL
DESIGN STUDIO
영감을 디자인하다 EDITORIAL DESIGN │ BOOK │ MAGAZINE │LEAFLET │ BROCHURE
아트래블 디자인 스튜디오
Tel 070.8635.5561 │CAP@ARTRAVEL.CO.KR
VOLUME 06
CONTENTS JUNE 2018
COVER STORY |
여사남
복잡함을 싫어하는 여행자들에게는 시골도시의 푸근함과 맑고 깨끗한 자연이 있는 미야 자키 만한 곳이 없습니다. 여유로운 풍경을 배경 삼아 미야자키규 한 조각, 소주 한 잔 입 에 머금어 봅니다. 그만한 여행이 또 있겠습니까._아오시마_미야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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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ory
Travel Information
Travel Information
여행하고사남, 미야자키편
지구사용설명서 미야자키
오사카 패스의 모든 것
여사남
편집부
클룩
VOLUME 06
CONTENTS JU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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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ory
Travel Information
Information
바람의 섬에서 본질의 집
캠핑 6
EASTAR JET
김지환
편집부
NEWS & EVENT
VOLUME 06
E A S TA R J E T JUNE 2018
발행사 주소 예약문의 발행인 편집인
이스타항공㈜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34 양서빌딩 5층 1544-0080 대표이사 최종구 대외협력실장 정낙민
제작사 주소 대표 편집장 에디터 디자인 마케팅 객원작가 인쇄
그루벌미디어 서울시 강동구 천중로 39길 18, B03 조익현 양정훈 양주안 김진아 박지연 Grag Joe 박신아 김민호 문성호 정일영 여사남 김지환 영림인쇄
광고 및 콘텐츠 문의 cap@artravel.co.kr 070-8635-5561 / 010-9142-5561
EASTAR JET은 이스타항공㈜의 브랜드 매거진입 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의 저작권은 제작사와 이 스타항공㈜,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MO NTHLY PICK
울트라코리아2018
있는 것은 아름답다
뮤직 페스티벌
사진전
기간 예약 장소
기간 위치 장소
2018.06.08 – 2018.06.10 umfkorea.com/tickets 잠실 종합운동장
2018.05.18 – 2018.07.01 서울 중구 퇴계로 387 충무아트홀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따사로운 햇살과 시원한 바람 덕에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계절이 왔 다.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은 6월에는 대규모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일렉트 로닉 뮤직 페스티벌 '울트라코리아 2018'은 체인스모커스 등 세계 유명 뮤지 션들이 참가해 초여름 밤을 빛낸다. EDM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페스티벌. 울트라코리아2018은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담는 사진가 앤드루 조지의 사진전 「있는 것은 아름 답다」. 인생의 여정 그 마지막 표정은 어떤 것일까. 디지털 방식이 아닌 아 날로그 방식으로 작업한 조지의 사진들은 죽음을 통해 삶을 통찰한다. 의 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 어쩌면, 누군가의 죽음 앞에 숨겨져 있을 지도 모른다. 이 사진전은 7월 1일까지 충무아트홀에서 열린다.
번지점프를 하다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
뮤지컬
영화
기간 2018.06.12 – 2018.08.22 공연시간 평일 8시 / 토요일 3시 / 일요일 및 공휴일 2시, 6시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개봉 감독 출연
영화 원작의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가 6월 다시 돌아온다. 작은 극장에서 시작해 입소문만으로 11회 재상영 될 만큼 스토리와 작품성이 탄탄하다. 금 지된 사랑과 막을 수 없는 사랑의 힘의 충돌이 음악을 만나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5년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세종 문화회관 M씨 어터에서 6월 12일 공연을 시작으로, 8월 22일까지 이어진다.
아티스트 류이치 사카모토는 테크노 팝스타에서 오스카 상을 수상한 작곡가까 지 다양한 작품활동을 보여줬다. 후쿠시마 원전 사건 이후로 사카모토는 일본 반 핵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 됐다. 암 발병 후, 사카모토는 삶의 위기에 대한 두려 움을 바탕으로 소리를 재조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걸작을 만들어 돌아왔다. 영 화 「류이치 사카모토 : 코다」는 아티스트이자 사람으로서 그를 담는 초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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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1 스티븐 쉬블 류이치 사카모토
TRAVELLER'S LIBRARY 이스타젯이 선택한 여행자의 책
저자 저자 분야 출판사 가격
박민우 인문,여행에세이 플럼북스 18,000원
분야 출판사 가격
류시형, 박진주, 오상용, 이동진, 윤승철 여행 에세이 길벗 18,000원
지금이니까 인도 지금이라서 훈자
여행이 좋아서 청춘이 빛나서
아프지 말고, 상처받지 말고, 견디지 말고!
오늘이라는 인생의 청춘을 여행하는 당신에게
책 「1만 시간 동안의 남미」의 저자 박민우가 돌아왔다. 이번엔 인도와 파키스탄 이다. 리장에 머물고 있는 여행자를 인터뷰한 「행복한 멈춤, STAY」, 중앙아시아 를 거쳐, 요르단에서 끝을 맺은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를 출간하며 독보적인 재미와 감동을 뽐내왔다. 작가 박민우의 4번째 여행 에세이 「지금이니까 인도, 지금이라서 훈자」를 출간했다.
세계의 요리와 식문화를 배우고 싶어서 무전여행을 떠난 류시형 작가, 지친 일상 을 벗어나 힐링을 얻기 위해 여행을 떠난 박진주 작가, 인생의 전환점 앞에서 치열 하기 고민하기 위해 일본 열차에 오른 오상용 작가,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아마존으로 간 이동진 작가, 오롯한 나를 느끼려 사막과 무인도를 찾아 나선 윤승 철 작가. 다섯 청춘이 당신을 청춘 그 한가운데로 초대한다.
이 책은 생명력으로 들끓고 있는 인도와 쓸쓸한 상처로 멍들어가는 지상 낙원, 훈자로 독자를 초대하고 있다. 보고, 느낀 모든 것을 날 것 그대로 토해내는 박 민우 작가의 고집은 독자들에게 빤하지 않은 위로를 선물할 것이다.
「여행이 좋아서 청춘이 빛나서」는 각기 다른 경험과 개성을 가진 다섯 명의 저자 가 그들의 여행을 기록한 여행 에세이다. '사람의 온기, 힐링의 순간, 시간의 흐름, 인간의 한계, 가슴을 뛰게 하는 경험'까지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 지만 그들의 기록을 엮어주는 하나의 줄기가 있다. 바로 '청춘'이다.
저자 분야 출판사 가격
신예희 여행 에세이 이덴슬리벨 14,500원
저자 분야 출판사 가격
케이채 여행에세이 호빵 18,000원
여행, 잘먹겠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사진
한 나라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곳의 음식을 직접 맛보는 것이다
이야기는 사진 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궁금한 음식은 일단 입에 넣고 본다는 작가 신예희의 먹방 여행 기록 「여행, 잘먹겠 습니다」. 여행작가 신예희는 언제나 커다란 사진기를 꺼내 모습을 남기고 수첩을 들 고 카툰을 그리고 메모를 해놓는다. 그 노력 덕분에 음식재료에 대한 맛있는 소개와 생생한 사진, 그리고 유쾌 발랄한 그림이 독자들로 하여금 책에 대한 첫인상을 기분 좋게 만든다. 또한 맛집 소개 같은 단순한 여행서의 형식을 버리고 식문화에 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해소해주는 재미있는 서술방식을 취해 더욱 특별하다.
오직 사진만으로 이야기하는 작가 케이채의 포토 에세이 「말이 필요 없는 사진」. 70개국을 넘게 경험하며 담은 컬러풀한 사진을 '물질과 비물질'이 디자인했다. 컬러의 흐름이 이끄는 대로 사진을 읽다 보면 말과 글이 아닌 사진 하나로 충분 한 이야기에 퐁당 빠져들게 될 것이다. 텍스트가 아닌 사진 그 자체로 전달하는 이야기. 텍스트에 담기지 않는 더 깊고 넓은 상상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맛있는 음식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그것도 낯선 여행지에서 맛본 음식이라면! 평 생에 단 한 번의 경험이자 여행의 좋고 나쁨까지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음식. 현지의 맛을 중요시하는 데는 음식에 그 나라의 역사, 전통, 문화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여행, 잘먹겠습니다」에서는 맛있는 음식은 미각에 기쁨을 줄 뿐 아니라 그곳의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는 통로 역할을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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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는 사진」은 오직 사진만으로 말하는 정통 포토 에세이다. 케이채 작가 의 사진은 작가의 의도를 담기 위해 찍은 사진이 아니라 그 순간 거기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사진 하나로 담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온전한 이야기 조각이다. 손맛과 눈맛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고품질 양장으로 출간된 「말이 필요 없는 사진」을 통 해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의 이야기를, 천천히 더 많이 읽고 상상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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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무는 여전히 편집장 양정훈
누가 봐도 한눈에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던 후배 부부가 이별 소식을 전 했습니다. 그 밤 후배는 술에 취해 오래 울었습니다. 삶은 한 순간에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 뒤로도 녀석은 한참 아팠습니다. 잠시 병원 신세를 진 적도 있죠. 몇 번의 계절을 보내 고 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자리에서 후배의 웃음을 보았습니다. 다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조금씩 자신을 일으켜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의 어깨가 여러 겨울을 보낸 나무처럼 단단해 보였습니다. 처음부터 그는 알고 있었을까요? 아무리 마음이 쏟아져내려도, 나눠가진 뽀얀 꽃잎들이 다 흩어져도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모르는 사이 다시 차오른다는 것. 미움이 남고 후회 가 남아도 통째로 삶을 흔들던 차가운 바람은 기어이 지나간다는 것. 다 알지 못하지만 언젠가 알게 될 겁니다. 용서할 수 없지만 용서하게 될 것이고, 보낼 수 없지만 보내게 될 겁니다. 그리고 어느 날 다시 만발할 겁니다. 꽃이 져도 그가, 당신이, 우리를 흔들고 지 나갔던 사랑이 여전히 귀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그 힘으로 우리가 기어이 다시 꽃을 피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6월의 이스타젯에 도종환 작가의 글 한 구절을 더합니다. 꽃이 져도 우리에겐 다음의 만 개(滿開)까지 나무의 여행이 남았습니다.
꽃은 져도 나무는 여전히 꽃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제 안에 소리없이 꽃잎 시들어가는 걸 알면서 온몸 다해 다시 꽃을 피워내며 아무도 모르게 거듭나고 거듭나는 것이다 도종환, '목백일홍' 중에서
MIYAZAKI
미야자키
부모님의 신혼여행
백제의 전설
눈의 꽃
1960년대 미야자키는
미야자키현 휴가 시 부근
일본 가수 나카시마 미카가 처음 부르고,
일본 신혼 부부들의 첫 여행지로
백제 마을에는
한국 가수 박효신이 번안곡을 부른 노래 <눈의 꽃>은
각광받던 곳이었다.
기원후 660년 망명한 백제 왕족의 흔적이 남아있다.
미야자키 현의 겨울을 상상하며 만들어진 곡.
닮은 언어
와규 챔피언
신들의 숲
미야지카 방언은 한국어와 굉장히 닮아있다.
일본에서 5년에 한번 열리는
일본인들은 미야자키현 다카치 호수를
대표적으로 미야자키 방언 てげ(테게)는
와규 올림픽에서 미야자키현 와규가
둘러싼 숲에 일본을 건국한 신들이
한국어 '되게'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
세 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모여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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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남 X 이스타항공
첫 번째 이야기, 미야자키편
나이도 성격도 다른 네 남자가 모였습니다. 여행을 업으로 삼는 이 남자들은 즐거운 여 행을 위한 작은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여행하고 사는 네 남자. 줄여서 <여행하고사남> 입니다. 이것도 너무 길어 <여.사.남>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여사남의 첫 번째 여행 지는 미야자키입니다. 공기 좋고 물 좋은 미야자키는 푸근한 매력이 넘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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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남 미야자키 도착 여사남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행하기 위해 그림 그리는 여사남의
자연환경으로 일본인들에게는 관광지로 유명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그렇게 유
맏형, 밥장입니다. 많은 여행 경험과 인문학 지식으로 여행을 풍성하게 만들어주
명하지는 않죠. 애니매이션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와 큰 관련은 없습니다.
고, 여사남을 이끄는 정신적 지주입니다. 두 번째 남자는 여행배낭 만드는 남자, 김 세열입니다. 세계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배낭브랜드 '킬리'를 만들었습니다. 세 번째
따뜻한 기후 덕분에 농업, 어업, 축산업이 발달한 미야자키는 먹거리도 다양합니다.
남자는 여행작가 태원준입니다. 유년기부터 세계를 탐험하기 시작해, 서른이 되던
특히 일본에서 유명한 고베규에 비견될 정도인 미야자키규라는 미야자키산 소고
해 어머니와 함께한 세계여행으로 유명한 효자가 됐고, 지금도 전세계를 여행중인
기가 있죠. 장어양식도 하는 지역이라 장어요리도 유명합니다. 게다가 일본에서도
남자입니다. 마지막으로 책 만드는 남자 조익현입니다. 매월 아트래블 매거진과 여
손 꼽히는 맑은 물 덕분에 양조장도 많이 있습니다. 고구마 소주로 유명한 가고시
러 책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마에서 유일하게 인정하는 소주도 미야자키산 소주입니다.
취향도, 성향도, 나이도 다른 네 남자가 모여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여사남이 선택
복잡함을 싫어하는 여행자들에게는 시골도시의 푸근함과 맑고 깨끗한 자연이 있
한 첫 번째 여행지는 바로 미야자키입니다. 미야자키는 일본의 남단 규슈에서도 남
는 미야자키 만한 곳이 없습니다. 여유로운 풍경을 배경 삼아 미야자키규 한 조각,
동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태평양을 맞대고 있는 지역이죠. 지리적 위치 덕분에
소주 한 잔 입에 머금어 봅니다. 그만한 여행이 또 있겠습니까.
일년 내내 따뜻한 날씨이며, 여름은 우리나라보다 더운 편입니다. 깨끗하고 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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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날이 장날 이스타항공의 아침 비행기를 타고 점심 즈음 미야자키 공항에 내렸습니다. 후텁지
남자는 바로 차를 돌려 시내로 달려갔습니다.
근한 날씨가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작은 공항을 둘러보니 유명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의 사인이 걸려있습니다. 타이거 우즈가 골프를 치러 미야자키에 들렀을 때 사
시골 도시라 그런지, 시내에도 한산합니다. 여유로운 남국의 날씨와, 한적한 거리가
인을 하고 갔다고 합니다. 미야자키 현에는 골프장이 여러 개 있어, 골프여행으로도
주는 평화로움이 좋습니다. 주차를 하고 미야자키의 명물이라는 치킨난반을 먹어보
유명합니다. 실은, 여사남과는 크게 상관 없는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기로 합니다. 미야자키에서 탄생한 치킨난반, 그 중에서도 원조집이라 할 수 있는 '오 구라'라는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왠걸, 이번에는 정기 휴무일입니다. 여행을 업 삼아
안내데스트에 물어 렌터카를 찾으러 갔습니다. 공항 직원분들의 안내가 유독 따뜻
사는 네 남자들에게 이 정도는 별 문제가 안됩니다. 다른 식당을 찾아 새로운 여행을
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푸근한 시골 인심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시작하면 될 일이니까요. 본토의 원조 치킨난반을 맛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렌터카 센터로 이동했습니다. 미야자키는 면적이 넓고, 대중교통이 살-짝- 불편합니
다시 거리를 살펴봅니다.
다. 괜찮습니다. 한적한 미야자키의 도로에 차가 별로 없어서 운전이 어렵지 않으니 까요. 미야자키를 돌아볼 때는 렌터카를 빌리는 것도 추천할만한 방법입니다.
가까운 곳에 입구부터 맛집의 분위기를 풍기는 텟신(哲心)이라는 소바집을 발견했 습니다. 고풍스런 분위기의 이 식당은 30년이 넘은 식당입니다. 지금은 2대째 운영
남자 넷이 타기엔 조금 아담해 보이는 차를 받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여사남의 훌
되고 있으며 소바와 튀김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멋진 곳에서 첫
륭한 이동수단이 돼줄 녀석입니다.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려니 벌써 점심시간입니
식사라니, 벌써 미야자키가 맘에 들어옵니다.
다. 미리 미야자키의 훌륭한 고깃집을 알아 놓았습니다. 목적지를 향해 창 밖으로 소 소한 풍경들을 보며 신나게 드라이브를 시작했습니다. 두 시간 남짓 비행으로 이런
간단히 소바를 먹고 시내구경을 시작합니다. 도쿄, 오사카에서 느끼지 못하는 정다
풍경을 볼 수 있다니 정말이지 멋진 일입니다. 공항에서 40분 정도 떨어진 목적지에
움이 가득한 시내를 걸어봅니다. 거리가 지나간 90년대 마을을 닮아 있네요. 잠시
도착했습니다. 이런, 입구부터 화려한 그곳은 예약이 꽉 차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네
추억에 잠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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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의 맛 미야자키에는 피닉스 로드라는 드라이브 길이 있습니다. 옆으로 펼쳐지는 태평양
미야자키 최고의 식당이라 불리는 테판야키 스테이크하우스 미야치쿠를 찾았습니
의 모습도 압도적이고, 길을 따라 다양한 명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공항을 기점으
다. 첫날 예약이 꽉 차 못 갔던 그곳입니다. 일본 소고기 대회에서 3회나 우승을 했다
로 남쪽으로 가다 보면 미야자키의 명소인 아오시마(靑島)에 도착합니다. 아오시
는 명성을 가지고 있는 이 식당은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기 힘든 곳입니다.
마의 면적은 1.5km 정도로 산책하기 적당한 크기입니다. SNS나 동영상을 통해서 일본 철판구이집을 군침을 흘리며 봤었는데, 오늘은 네 남 아오시마는 융기된 지형이 파도로 인해 묘한 모습으로 침식된 '도깨비 빨래판'이라는
자가 직접 경험해볼 차례입니다. 적당한 메뉴를 고르고 앉았습니다. 잠시 후 담당
지형으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도깨비 빨래판은 미야자키 해변가 전역에서 볼 수 있
요리사가 나와, 주문한 소고기를 구워 주기 시작합니다. 현란한 불 쇼와 고기 굽는
는 지형입니다. 물이 빠지는 간조 시간에 맞춰가면 도깨비 빨래판을 제대로 볼 수 있
냄새가 허기를 자극합니다. 요리사의 섬세한 손길로 고기를 손질하고, 화려한 솜씨
습니다. 섬 주변을 산책하는 동안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바람이 도깨비 빨래판의
로 원하는 만큼 구워줍니다. 노릇노릇하게 익은 고기가 차례대로 접시에 올라옵니
틈을 타고 괴상한 소리를 내는데, 이래서 도깨비라는 단어가 붙었구나 싶습니다.
다. 소고기는 언제나 최고라는 사실을 또 깨닫습니다.
섬 내부에는 작은 숲이 있고, 그 숲 속에 아오시마 신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사
계산을 하는데 이런, 예산이 생각보다 많이 소모됐습니다. 너무 많이 먹었나 봅니
의 첫 모습은 일반적인 신사와 비슷했지만, 좀 더 깊숙이 들어가보니 새로운 세상
다. 남은 일정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다닐 예정입니다.
에 와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숲 한가운데 있는 소원을 비는 접시를 깨며, 여사남 의 안전한 여행과 안녕을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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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의 온도 피닉스 로드를 타고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니치난(日南)시는 미야자키
오래된 성이라 그런지, 거대한 고목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
의 최남단에 위치한 시로, 여러 볼거리가 있습니다. 여사남은 니치난의
고 있었습니다. 이 나무들은 수령이 100년이 넘은 삼나무들입니다. 오
첫 여행지로 미야자키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선맷세니치난(サンメッ
래된 건물과 높다란 고목나무들. 고요함이 주는 편안함에 오비성에 한
セ日南)을 가기로 합니다. 이스터 석상으로 유명한 곳이죠. 하필 방문한
참을 머물었습니다. 오비성 입구로 나오면 오비성과 연결된 오래된 가
날은 휴무일이었습니다. 저희 말고도 씁쓸히 뒤돌아오는 여행객들을 볼
옥들이 있습니다. 오비마을이라 불리는 고풍스런 마을은 전통적인 모
수 있었습니다. 선맷세니치난은 첫째 주, 셋째 주 수요일 휴무입니다.
습을 간직한 채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이곳 또한 사람이 별로 없어, 조 용히 산책하기 좋습니다. 길을 따라 잉어도 헤엄치고, 따스한 햇살과
지도를 보니 조금 더 가면 우도신사(鵜戸神宮)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함께 한껏 여유를 즐겨봅니다. 복잡한 교토보다 어쩌면 마음에 쏙 드
바로 우도신사를 향해 달려갑니다. 대부분의 일본 신사가 숲속에 자리
는 풍경입니다.
하고 있는데 반해, 우도신사는 해안가 절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꼭 해동용궁사 같은 느낌이죠. 일본 신사의 입구를 도리이(鳥居)라고 부
니치난에서 유명하다는 장어집을 찾았습니다. 타이세이(大清)라는 이
릅니다. 단체나 개인들이 감사의 의미나 소원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으
장어집은 일본 TV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나온 집입니다. 미야자키의
로 신사에 도리이를 기부한다고 합니다. 신사 입구에 도리이가 얼마나
장어만을 고집해서 만든다는 부분에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작은 일
많이 있냐에 따라 인기가 좋은 신사인지 아닌지를 가늠할 수 있다고
본식 정원을 지나 입구로 들어가보니 전통 있는 식당 특유의 분위기가
합니다. 우도신사에는 도리이와 기부 받은 석탑이 제법 많이 있었습니
흐릅니다. 일정의 마무리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즐거운 여행이
다. 입구부터 천천히 산책을 하면 태평양이 넓게 펼쳐져 있고, 해안 절
따로 있을까요. 도시락 뚜껑을 여니 정성스레 만들어진 장어 덮밥이
벽에 만들어놓은 신사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장 깊숙한 곳
소담스레 담겨 있습니다. 달짝지근하고 담백한 한입은 하루의 피로를
에 신당이 자리하고 있는데, 절벽의 동굴 안에 신당을 만들어 놨습니
모두 날려줍니다.
다. 신당 뒤편, 동굴 안 바위를 따라 떨어지는 물에 손을 씻으면 자식이 생긴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뭔지도 모르고 손을 씻었는데, 허허허.
여사남의 첫 여행 미야자키는 이렇게 마무리가 됩니다. 미야자키가 자 랑하는 더욱 멋진 곳이 곳곳에 숨어 있을텐데, 짧은 일정이 못내 아쉽습
우도신사를 뒤로하고, 니치난에서 가장 유명한 오비성을 찾아갑니다.
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멋진 볼거리, 맛있는 음식으로 기억되는 미야자
오비성은 ‘규슈의 작은 교토’라는 별명을 가진 작은 성입니다. 오비성
키. 살짝 더운 날씨가 짜증스러움이 아닌 따뜻함으로 기억됩니다. 미야
은 특이하게도 초등학교와 붙어있습니다. 성 내부에는 어린 학생들이
자키는 도시의 복잡함 속에서 잠깐의 여유가 그리워질 때 생각날 것입
즐겁게 뛰놀고 있었습니다.
니다. 여사남에게 미야자키가 그만큼 멋진 여행지였다는 말입니다.
이스타항공 미야자키 운항스케쥴 인천 ⇨ 미야자키
미야자키 ⇨ 인천
편명
출발지
도착지
ZE661
인천
미야자키
출발시간 도착시간 운항요일 10:05
11:45
화,목,토
편명
출발지
도착지
ZE662
미야자키
인천
출발시간 도착시간 운항요일 12:45
14:10
화,목,토
◆ 항공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 운항 스케줄은 2018년 5월 14일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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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를 위한
미야자키 오디세이
타카치호 협곡 TAKACHIHO GORGE 타카치호 협곡 사이로 지나는 계곡 물과 폭포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배를 타고 협곡 사이를 누빌 수도 있고, 산책로를 통해 협곡을 둘러 볼 수도 있다. 보트 탑승은 30분에 2,000 엔. 100엔에 판매하고 있는 청둥오리 먹이까지 들고 보트에 올라보자. 오리는 제법 근사한 타 카치호 협곡 가이드다.
헤이와다이 공원 HEIWADAI PARK 미야자키 시 시모키타가타 마을에 위치한 공 원. 일본의 건국 설화에 등장하는 진무 천황 탄 생 2600주년 기념 사업으로 착공한 공원이다. 1939년 만들어진 평화의 탑은 무려 37M. 평화 의 탑을 지나가면 일본 각지에서 발굴돤 흙인 형, 도기 등 유물들이 곳곳에 세워진 정원 하니 와원이 있다.
휴가 곶 HYUGA CAPE 미야자키 남부 휴가 시 해안가에 위치한 곶. 바 다 위로 솟은 암석이 절경을 이룬다. 휴가 곶 끝 에 있는 우마가세는 70M 높이의 주상암 절벽 으로 그 아래에 부서지는 파도를 감상하기 좋은 전망대다. 곶 근처에 이세가하마, 오쿠라가하마 등 유명한 해수욕장이 이어져 있어,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다.
해안도로 COASTRAL ROAD 1981년 완공된 유료 도로다. 10번 국도와 220 번 국도를 잇는 도로로 북선의 해안도로가 유명 하다. 도로를 달리고 있노라면 하와이 같은 휴 양지에 온 기분이 든다. 유료 도로로 통행료는 200엔. 단, 일본에서 하이패스처럼 이용되는 ETC 사용이 불가하니, 현금을 챙겨 가야 한다.
아오시마 AOSHIMA 아오시마역에서 도보로 약 10분이면 아오시마 해변에서 내륙과 아오시마 섬을 이어주는 야요 이 다리를 만날 수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아오 시마 섬. 섬 내부의 아열대 식물군락은 특별천 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독특하다. 용궁 모양으 로 지어진 아오시마 신사는 결혼, 순산, 교통안 전의 신을 모신 곳. 아오시마가 신혼여행지로 인기있었던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도깨비 빨래판 DEVIL'S WASHBOARD 미야자키의 해변에는 밤이면 밤마다 해변에서 수상한 일이 벌어진다는 소문이 있다. 파도와 바 람이 만들어낸 독특한 모양의 퇴적층이 때문. 해 안가 모양이 빨래판을 닮아 있어 붙여진 이름이 도깨비 빨래판이다. 밤마다 도깨비가 찾아와 빨 래를 하고 간다는 귀여운 전설이 내려오는 곳.
선멧세니치난 SUNMESSE-NICHINAN 미야자키현 남부 니치난 해안의 구릉지대에 위 치한 테마파크. 관광 목장과 식당, 온천 등이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놀기 좋은 곳이다. 선멧세 니치난의 백미는 7개의 모아이 석상이다. 세계에 서 유일하게 칠레 이스터 섬 장로회에 허락을 받 아 완전하게 복원됐다. 입장료는 성인 700엔, 중/ 고등학생 500엔, 4세 이상 어린이 350엔이다.
우도 신사 UDO SHRINE 니치난 해안도로를 따라 가면 만날 수 있는 우 도 진구. 주차장에서 약 15분 정도 길을 따라 가 면 동굴 앞에 차려진 신사를 발견할 수 있다. 우 도 신사. 1711년 만들어진 우도 신사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절벽 동굴 안에 신전을 차려놓은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 신 사가 신혼부부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오비성하마을 OBI VILLAGE 에도시대(1603-1867년)에 번영했던 오비 마을. 전통 방식의 건물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규슈의 작은 교토라고 불린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오비 마을에는 에도시대 번영했던 오비성도 복원되 어 남아있다. 오비역 주변 마을 가게들에서 유 료 입장 시설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자전거, 전동 자전거, 전기 자동차 대여소가 있어 하룻 동안 마을 곳곳을 누빌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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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규 MIYAZAKIGYU
이세 새우 ISE-EBI
일본에서 5년에 한번 열리는 와규 올림픽에 3번이나 챔피 언을 차지한 미야자키의 와규, 미야자키규다. 미야자키 현 에서 자란 흑우 고기 중에서도 4등급(일본에서는 5등급이 최고급 소고기다.)이상되는 고기가 미야지키규가 된다.
미야자키현 근처 이세항에서 잡히는 새우. 일명 닭새우라 불리는 새우의 일종으로 생김새가 새우보단 랍스터에 가깝 다. 미야자키를 여행한 사람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음식. 회로 먹기도 하고 찜이나, 구이로 먹기도 한다. 이세 새우가 들어간 편의점 라멘도 일품이다.
캐비어 CAVIER
치킨난반 CHIKEN NANBAN
일본 최초로 철갑상어 양식에 성공한 곳이 미야자키현이 다. 미야자키현 곳곳에서 철갑상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철 갑상어 알인 캐비어도 맛볼 수 있는데, 미야자키 숙성 캐비 어는 오직 미야자키에서만 제조된다.
닭을 튀겨 만든 일종의 치킨가스다. 미야자키의 치킨가스 에는 특별한 소스가 올라가는데, 바로 타르타르 소스. 새콤 달콤한 타르타르 소스가 치킨 남바를 만나 의외로 익숙한 맛을 낸다. 미야자키의 가정식으로 평범한 미야자키인의 식사를 경험하기에 치킨난반가 제격이다.
히야지루 HIYAJIRU
데판야끼 TEPPAN YAKI
히야지루는 일본의 대표적인 여름 음식. 살얼음을 동동 띄 운 된장국이다. 오래 전 농부의 여름 새참으로 인기가 좋았 다고 한다. 차가운 된장국에 오이와 두부를 띄워 먹는 요 리. 일본 곳곳에 히야지루가 있지만 미야자키의 히야지루 가 가장 유명하다.
미야자키식 철파 요리-데판야끼. 일본에서도 고기 좋기로 소문난 미야자키 고기와 밥 등을 철판에 볶아 먹는 요리다. 뜨거운 철판에서 갓 요리된 고기와 볶음밥은 나마비루(생 맥주)를 만나 완성된다. 미야자키의 밤. 함부로 잠들 수 없 는 이유가 여기, 철판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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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패스! 패스!
오사카 패스의 모든 것! 글 김정훈
패스를 기가 막히게 잘 하는 친구가 있었다. 농구경기에서도 또 축구경기를 할 때도 친구의 패스 능력은 빛이 났다. 경기를 위해 편 가르기를 할 때면, 골 결정 력이 좋은 친구보다 그 친구의 인기가 훨씬 더 좋았다. 당연한 일이었다. 모든 공격찬스는 좋은 패스에서부터 시작되니까. 전혀 다른 영역이긴 하지만, 여행 할 때도 패스의 중요성을 느낄 때가 있다. 교 통패스 말이다. 우리의 '골'은 가고자 하는 레스토랑이나 랜드마크 등의 목적지 에 도착하는 것, 나아가 성공적인 여행을 하는 것 까지 포함된다. 그 골을 성공 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 우리는 영리하고 편리하게 패스를 이용해야 한다. 즐거운 여행은 패스 선택에서 시작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일본여행이 그렇다. 교통비에 대한 부담이 큰 일본여행에선 합리적인 교통 패스 구매가 필수다. 교통패스라고 하면 JR패스만 생각하는 사람이 꽤 많겠지만, 이밖에도 다양한 패스 상품들이 준비돼 있다. 일본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패스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클룩'이라는 기가 막힌 앱도 있다는 사실! 자, 당신의 행복한 여행을 위한 첫 번째 팁! 우선 휴대폰을 열고 클룩 앱을 실행 시키자(아직 앱이 없다면 다운하길 추천). 그리고 생각해보자. 지하철역에서 한 국어가 가능한 기기를 찾으려 애썼던 경험, 기기 앞에 서서 어떤 메뉴 버튼을 눌 러야 할지 몰라 주춤했던 경험, 지하철 안내소의 오픈만 기다리며 피 같은 시간 을 소모했던 경험이 있는지. 이와 같은 일을 겪었다면 클룩 앱을 통해 앞으로 소 개할 패스 중 하나는 반드시 구매해야 한다. 일본 여행지 중에서도 가장 많이 떠 나는 곳인 오사카를 중심으로 각종 패스의 종류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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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테츠 레일 패스 긴테츠 레일 패스 지정 노선┃ 긴테츠 노선, 이가 노선 긴테츠 레일 패스 플러스 지정 노선┃ 긴테츠 노선, 이가 노선, 나라, 미에 고츠, 카모메 버스 노선 공통 혜택┃ 오사카, 나라, 교토, 미에, 나고야 지역 관광시설 우대 바우처 교환장소┃ 오사카 난바역, 우에혼마치역, 아베노바시역, 교토역, 긴테츠 나라역, 긴테츠 나고야역 등 긴테츠 레일 패스는 말 그대로 긴테츠 철도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다. 간사이 지 방을 여행하는 데 있어 주축이 되는 노선이 바 로 긴테츠 노선이므로 경제적이고 자유로운 여행을 위해선 반드시 구매해야한다. 오사카 와 교토, 나라, 나고야와 이세, 미에, 요시노 지 역까지 넓은 지역을 커버해줘서 정말 유용하 다. 긴테츠 레일패스와 긴테츠 레일패스 플러 스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여행 일정과 이용 하고픈 교통수단에 따라서 선택하면 된다. 패스의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클룩 모바일로 구매한 뒤 교환 장소에서 바우처를 수령하고, 열차 탑승 시 자동 개찰구를 이용하거나 역무 원에게 티켓을 제시하시면 끝! 열차를 처음 이 용할 때 티켓에 해당 날짜가 인쇄되고 그 날짜 를 기준으로 패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일 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관광객 특수 상품인 만큼 할인 폭이 꽤 크다. 그러니 일본 여행 전에 반드시 구매하길 추천한다.
오사카 한큐패스 지정 노선┃ 한큐전철 고베 선, 다카라즈카 선, 교토 선 바우처 교환장소┃ 간사이 국제공항 제1터미널, 오사카 JR 난바역 간사이를 대표하는 도시는 역시 오사카, 교토, 고베다. 이 세 도시를 이어주는 열차를 무제한 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가 바로 '한큐패스'! 정 해진 날짜 동안 한큐한신이 운영하는 일반 열차 및 특급열차를 모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패스는 1일권과 2일권이 있다. 각기 다른 매 력의 세 도시를 여행할 수 있는 패스인 만큼, 패 스를 먼저 구매한 뒤 관광 스케줄을 짜보는 것 도 하나의 여행 팁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은 대도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보 단, 작은 도시들을 여러 개 여행하는 맛이 있다. 도시들을 이동할 시엔 반드시 열차를 타야하 고, 교통비도 절약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패스 구매가 필수다. 그리고 클룩에서 구매하면 다 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현지 구매보다 더 저렴 하게 구매할 수 있다. 미처 사지 못했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착륙까진 시간이 좀 남았을 테니, 혹은 다음 여행을 위해 구매 예약이라도 해두 자. 각 패스는 개찰구에서 사용하기 전이라면 유효기간이 거의 1년씩은 되니까 말이다.
글 연애&여행 칼럼니스트 김정훈 tvN 드라마<미생>, OCN <동네의 영웅> 보조작가, 책 <요즘 남자, 요즘 연애>, <연애전과>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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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질 의 집 제주 섬캠핑 | 대한민국 | 김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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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너무 똑같다. 지루하다. 달력을 보면 자꾸 깜짝 놀란다. 벌써 날짜가 이렇게 지났나 하고, 그동안 나는 무얼 했나 하고, 거울을 보면 자꾸 깜짝 놀란다. 텅 빈 동공. 간절함이 사라져버린 멍한 눈빛. 생기를 잃은 표정. 좋아해 주기 힘든 표정의 내 얼굴. 들뜨거나 설레 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까마득하다. '빠담빠담' 뛰지 않는 심장. '무덤무덤' 뛰는 심장 내 심장에 미안해진다. 심장아, 너는 주인을 잘못 만났구나. 벌렁거리거나 쿵덕거려서, 두 손을 모아 지그시 눌러주어야만 겨우 진정을 하곤했던 내 심장을 나에게 침묵으로써 격렬한 항의를 하는 것만 같다. 「어떤날, '우리는 왜 여행을 떠나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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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의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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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다. 직장 생활에 지쳐 "떠나고 싶다"를 한동안 입에 달고 살았다. 마감이 끝나면 다시 마감의 연속인 직업. 습관처럼 윈도우 바탕화면에 나오는 작은 언덕을 멍하니 바 라보는 일이 잦았다. 저 푸른 언덕의 사진을 그저 바라만보는 것이 아닌, 언젠가 저 안에 나를 데려다 놓고 싶은 심정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꽤 오랜 시간 동안 그저 반복되는 야근과 철야를 버텨낼 뿐이었다.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나를 잃어버리 고 반복에 익숙해진다는 건 정말 변명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하루를 시작하며 다짐하다가도 해가 지는 시간이 오면 후회하며 잠이 드는 삶의 반복이 이어졌다. 어딘가에 숨겨진 잠금장치를 풀고 스위치를 내려버린 후, 다시 스위치를 올리면 일상의 소음은 모두 사라지고, 바람, 풀, 지저귀는 새들만 가득한 푸른 세상의 꿈을 꾸었다.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가 아니라 쉼표를 주기 위한 일탈. 그럴 때마다 캠핑 이라는 스위치를 하나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떠나 고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일이 여행이라지만 그 여행에 캠핑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순간-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을 안겨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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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바다, 그리고 바람의 섬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제주를 찾는다. 사람으로,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제주의 관광지보다 꼭꼭 숨은 제주의 속살을 느끼고 싶다면 온몸으로 바람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제주의 모습도 좋지만, 일 년 내내 크고 작은 바람이 멈추 지 않는 오름의 길목은 더 아름답다. 꺾이고 부러지며 오름을 지키는 작은 녹초들. 그 들을 이리저리 흔드는 바람의 손짓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그 위를 걷고 있으면, 초록으로 덮인 생명들의 너울거리는 무언가 내 온 마음을 덮곤 한 다. 손길이 닿을 땐 꼭 무슨 말을 건네는 것 같고. 가만히 귀 기울이면 정말 작은 위로도 들려온다. 언덕들 사이 잠시 멈춰 숨을 고르면, 그런 위로들이 또 한번 내게 손을 흔들 어 준다. 능선이 아름다운 용눈이 오름을 어김없이 첫 번째로 오르는 동안 간간이 따라 오르거나, 뒤서거니 앞서거니 하는 사람들을 지켜본다. 그들은 마치 바람을 가득 담는 의식을 치르러 가고 있는 것만 같다. 오름을 처음 알게 된 건 사진가 김영갑의 오름 사진전 때문이었다. 자유를 찾아 떠도 는 한 사진가의 오름은 그로 하여금 울고, 웃고, 춤추며 동서남북의 제주 바람을 따라 떠돌도록 만들었다. 결국은 섬사람이 되어 정착했던 곳- 그의 오름은 지상낙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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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살다간 사진가 김영갑이 제주 바다로 흘러간 지도 십여 년이 흘렀고, 오름도 제주도 참 많이 변했다. 잠시 들린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여전히 세상의 변화에 무심한 듯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오롯한 그 심정들을 간직한 그 의 사진은 바람이며 돌이며 말이며 우리의 눈과 마음이 맑아지고 가슴이 아련해지는 것을 모두 담고 있다. 사진에서 는 아직도 제주의 푸른 바람이 불어 온다. 더러움과 잡스러움과 부질없음을 떨어내는 바람, 사라지거나 망가지지 않 게 해야 하는 참된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바람, 그리고 바람에 맡긴 자유. 그가 그렇게 말했던 바람을 이해하고 싶었 고, 그런 자유를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제주사람들이 '중간산'이라고 일컫는 오름은 제주 전역에 자리 잡으며 어떤 것은 엉덩이가, 어떤 것은 가슴골이, 또 어떤 것은 복숭아뼈가 되었다. 사람을 닮은 언덕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인 것 같다. 제주 사람들은 섬 의 창조신 설문대 할망이 치마로 흙을 나르면서 한 줌씩 흙을 집어놓아 오름이 생겨났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고 한다. 오래 전부터 그들은 할망의 기운이 서려 있는 오름에 기대어 작물을 재배하고 말, 소를 먹이며 살다가 그 기 슭에 영원히 몸을 누인다. 오름에는 섬사람들의 눈물겨운 이야기, 즐거운 노랫소리가 가득하며 그들의 삶과 영혼이 공존하고 있다. 오름에서의 캠핑은 그들의 자리를 침범하는 일인지라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행히도 멀지 않은 곳에 곶을 둘러싼 야영장이 자리 잡고 있어 발걸음을 옮긴다. 널찍이 펄쳐진 잔디밭 위에 잠시의 살림을 차리고 곶자왈로 산책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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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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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스럽게 얽히고설킨 식물이 공존하는 제주도의 독특한 숲 곶자왈은 나무·덩굴식 물·암석 등이 뒤섞여 수풀처럼 어수선하게 된 숲을 일컫는 제주도방언이다. 도망가고 싶은 마음으로 바삐 걸었다. 정처 없이 걷고 또 걸어 다리에 쥐가 난 통에 털 썩 주저앉고만 교래자연휴양림. 누군가가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인기척이 느껴지는 순간, 뒤 돌아보니 초롱초롱한 동그란 눈빛의 노루가 날 지켜보고 있었다. 한걸음 다가 가면 폴짝 한걸음 뒤로 물러나고, 천천히 가던 길로 발걸음을 옮기면 일정한 거리를 유 지한 채 뒤를 따른다. 그러다 어둑어둑한 숲에서 밝아지는 경계 사이로 무수히 길게 뻗 은 편백나무 숲을 향해 유유히 사라진다. 노루가 사라지던 풍경 여기저기에 평상이 놓여있는걸 발견했다. 마음껏 숨을 고르고, 그 자리에 털썩 누웠다. 붉은 흙, 검은 돌, 파란하늘 사이로 햇볕이 발끝에 닿는다. 항상 뭔가 를 멈추지 않았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곶자왈의 고요는 이렇게 깊고, 꿈같고, 비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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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맛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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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후덥지근하여 물에 적신 손수건을 이마에 두르고 잔뜩 찡그린 채 한참을 헤매고 있 다. 비밀의 숲으로 불리는 그 곳으로 향하는 중인데 도무지 미로 속을 걷는 기분이다. 배낭에 는 어제 욕심을 부리다 다 먹지 못한 식량들이 어깨를 짓누르고 있어서 참기가 힘들었다. 결국 주인아저씨께 전화를 걸어 위치를 다시 물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위치까지 데리러 오셨다. 제주체험캠핑장에 도착한 후 따라오라는 손짓에 이끌려 들어간 숲에선 푸더덕거리는 꿩들 사이 로 차가운 바람이 흐르고, 그 끝에 아주 작은 동굴이 숨겨져 있었다. 이리저리 널찍하게 해먹들은 저마다의 방향을 가리키며 설치되어 있었다. 아저씨가 곳곳의 약초들을 설명하다 하나 뜯어 입으로 넣어주시는걸 받아먹었다. 그리고는 유유히 사라지는 뒷모습을 보며 해먹에 누워 잠이 들어버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배고픔을 느 끼고 주인아저씨가 계시는 허름한 건물로 들어가니, 오랜시간 안나와서 길을 잃었을까 걱정 했다고 하신다. 해먹에서 잠에 들어 허기로 배를 채워 늦었다며 식은 농담을 건넨다. 텐트로 돌아와 냄비에 물을 담고, 불을 붙이고 잠시 기다린다. 물에 비친 풍경 속에 병풍처럼 나무들은 장막을 치고 바람막이가 되어주려 애쓰며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풍경은 기억에 남 지 못하더라도 마음에 남는다는 말을 믿고 있다. 오래된 코펠과 버너로 끓인 라면 한 사발은 시시한 맛이었지만, 동시에 깊이 우려낸 바람과 숲의 맛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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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깨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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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방향 모를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단단히 박아 맨 펙을 또다시 발끝으로 꾹 꾹 밟아주고, 스트링을 꽉 매주어도 여전히 흔들리는 텐트. 이쯤 되면 나도 이것들과 함 께 저 멀리 날아갈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그 흔들림에 익숙해질 때가 반드시 찾아온다. 숲이 파도소리를 내는 시간. 오직 바람과 나뿐이다. 강한 바람은 묘하게도 마음을 어루 만진다. 느리게 흘러가는 내 마음과 만나는 모순의 순간이다. 바람소리에 집중하며 생 각과 감정을 지워버리는 행복을 알아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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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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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불 꺼진 숲. 풀벌레소리. 바닷바람에 흩날리는 나무의 소리. 그리고 나무 냄새. 잠 시 밤 산책을 나섰다. 홀로 걷는 길 위에서 크게 다가오는 소리에 모든 신경을 집중한다. 길고 하얀 침묵을 지나 다시 숲 속으로 하나의 악보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일 거기 적힌 걸음걸이와 그 박자와 빛깔을 입으려는 일 길고 하얀 침묵을 지나 다시 숲 속으로 허공에 새긴 가지들 속으로 「생각의 여름」, '침묵에서' 중에서
나를 스쳐 지나간 사람들을. 그리고 그때의 간절했던 마음과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했던 계 절을 제대로 기억할 수 있기를. 또, 제대로 잊을 수 있기를. 결국, 변하는 것은 마음뿐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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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아름다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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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안이 찜질방 같아, 이른 아침 사이트를 정리하고 701번 버스에 올라 성산포항으로 향했다. 우도 안 에 있는 비양도로 방향을 정했다.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엔 섬 속의 섬 비양도는 한번쯤 들려야 하는 성지로 통한다. 우도 도항선을 타니 금세 우도 천진항을 알리는 빨간 등대가 보인다. 하늘은 높고 차분했지만 무척이나 더웠다. 살을 데일 것 같은 수준의 더위가 앞서 지나가는 커플들의 스쿠터를 나도 모르게 씩씩거리며 좇게 만든다. 작은 다리를 건너 비양도에 도착하니 늬엿늬엿 해가 지고 있었다. 여유롭고 한산한 잔디밭엔 두 세동의 살림을 먼저 차린 텐트들이 보였다. 바다가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텐트를 치려 하니 만만치가 않다. 이 리저리 힘을 주어 겨우 완성되는가 싶었는데 잠시 방심한 틈을 타고 저 멀리 속절없이 날아가버린다. 사이트 바로 옆에 위치한 비양도 해녀의 집 쪽으로 텐트가 날아가 버린 탓에 제주 해녀 할망들의 시선 을 한껏 받았다. 그 덕에 돌문어와 해산물 종합세트로 허기를 달래고, 나는 커피를 직접 갈아내려 그녀 들에게 답례했다. 방사탑으로 올라가 불그스레한 파도 앞에선 잠시 외로움을 달랬다. 제주와 바람과 파도를 앞에 두면 지금껏 나를 진지하게 했던, 고민하게 했던 일쯤은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었단 걸 알게 된다. 하릴없이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고, 텐트로 찾아오는 바람과 노닥거리기. 캠핑 은 일상으로부터 잠시의 탈출이지만, 동시에 이거야말로 삶의 본질이 아닐까 하는 마음을 거둘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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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제주 운항스케쥴 김포 ⇨ 제주 구간
제주 ⇨ 김포 편명 ZE201 ZE203
김포 → 제주
출발시간 도착시간 06:10 06:15
07:20 07:25
운항요일
구간
매일 매일
편명 ZE202
08:10
09:15
매일
08:30
09:40
매일
ZE206
08:50
10:00
매일
ZE208
09:50
11:00
매일
ZE205
06:50
07:55
매일
ZE207
08:10
09:20
매일
ZE210
11:35
12:45
매일
ZE212
12:45
13:55
매일
ZE214
13:00
14:10
매일
ZE216
13:30
14:40
매일
ZE218
14:45
15:55
매일
ZE220
14:55
16:10
매일
ZE222
17:35
18:45
매일
ZE224
18:05
19:10
매일
ZE226
18:25
19:35
매일
ZE228
19:45
20:55
매일 매일
ZE209
09:50
11:00
매일
ZE211
10:55
12:05
매일
ZE213
11:50
13:00
매일
ZE215
12:55
14:05
매일
ZE217
13:15
14:25
매일
ZE219
14:35
15:45
제주
매일
→
ZE221
15:40
16:50
매일
ZE223
15:55
17:05
매일
ZE230
20:25
21:35
ZE225
16:35
17:45
매일
ZE232
21:25
22:35
매일
15:35
16:45
월,수
15:30
16:45
금
ZE227
18:10
19:20
매일
ZE229
18:35
19:45
매일
ZE231
19:25
20:35
매일
ZE233
19:45
20:55
매일
김포
13:25
14:35
월,수
12:50
14:00
금
ZE258
ZE257
청주 ⇨ 제주
청주 → 제주
운항요일
ZE204
ZE252
구간
출발시간 도착시간
09:05
10:15
화,목,토,일
09:35
10:45
월 (~6/1까지)
09:10
10:15
월 (6/2~부터)
09:10
10:15
수
09:00
10:10
금 (~6/1까지)
09:10
10:15
금 (6/2~부터)
제주 ⇨ 청주 편명
출발시간 도착시간
ZE701
07:50
08:50
ZE703
17:05
18:05
ZE705
20:40
21:40
운항요일
구간 제주 → 청주
매일
부산 ⇨ 제주
편명
출발시간 도착시간
ZE702
08:00
09:00
ZE704
18:45
19:45
ZE706
21:15
22:15
운항요일
매일
제주 ⇨ 부산
구간
편명
부산 → 제주
ZE901
출발시간 도착시간
07:05
08:00
운항요일
구간
편명
매일
제주 → 부산
ZE904
군산 ⇨ 제주
출발시간 도착시간
10:05
11:05
운항요일
매일
제주 ⇨ 군산
구간
편명
군산 → 제주
ZE301 ZE303
출발시간 도착시간 10:55 17:55
운항요일
구간
편명
제주 → 군산
ZE302
09:30
10:25
매일
ZE304
16:25
17:15
11:50 18:45
출발시간 도착시간
운항요일
매일
◆ 항공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현지 시각 기준입니다. ◆ 운항 스케줄은 2018년 5월 14일 기준입니다.
55
[
FIND FREEDOM ON THIS GROUND 지구를 여행하는 가장 자유로운 방법 - 캠핑
음악가는 오선지에서, 화가는 캔버스에서 자신만의 자유를 찾는다. 그렇다면 여행자는? 여행자는 땅에서 자유를 찾아 야 하는 운명을 타고났다. 무수한 질감의 땅을 밟고, 그 위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는다. 등을 모두 땅에 대고 누워 온몸으 로 땅을 여행하기도 한다. 기어코 땅에 온기를 나눠줘야 직 성이 풀린다. 땅의 여행자에게 딱 어울릴만한 여행 방법이 여기 있다. 캠핑. 조금 초췌 해지고, 약간 더러워지면 어떤가. 땅을 가장 가까이서 자유롭게 만끽하기에 캠핑만한 놀이도 없다. 여행자의 자유는 누가 뭐래도 땅 위에서 찾아야 옳으 니. 일단 텐트 하나 쳐놓고, 배경 음악도 준비해 놓자.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놀 궁리를 시작해보자. 오늘은 캠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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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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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VATN ICELAND
얼음 나라를 탐험하기로 했다. 지구별에서 신비롭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나라 아이슬란드. 언제나 그렇듯 신비로운 곳에 는 도달하기 어렵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 것이겠지. 대중교통도 얼마 없고, 물가는 또 왜이리 비싼지. 돈이 아깝지 만 차와 캠핑 장비를 빌리기로 했다. 그렇게 어렵사리 도착한 뮈바튼 호수. 지친 몸을 끌어 내려 뮈바튼의 땅을 밟았다. 헉- 여기는 혹성인가, 아니면 화성인가. 곳곳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연기와 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땅의 질감. 그 아래로 거 대 우주선도 정박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호수가 펼쳐진다. 뮈바튼 호수에선 중력이 그대로 인 것이 오히려 낯설다. 뭔가, 몸이 붕- 떠야 할 것 같은데 말이지. 그나저나, 정말 여기서 캠핑을 해도 괜찮은 건가? 사실 가진 거라곤 빌려온 캠핑 장비와 몸뚱어 리뿐. 캠핑 말고는 어두운 밤을 보낼 방법은 없다. 곧 해가 진다. 얼른 텐트를 치고 혹성 같은 뮈바튼의 밤을 맞이해야 한다. 어느새 세상이 새까맣게 변했다. 이곳에서 네온사인이나, 가로등을 바라는 건 사치다. 인간의 빛이라고는 텐트에서 새어 나오 는 것이 전부. 말 그대로 어둠으로 가득 찬 밤은 숨소리 조차 크게 들릴 정도로 고요했다. "와!" 적막을 깬 것은 누군가의 외마 디 탄성이었다. 이내 텐트 밖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한밤중에 웬 소란이지 싶어 텐트를 열고 밖으로 나가 본다. 검은 하늘에 초록의 파도가 펼쳐져 있었다. 저건?! 마침내, 오로라가 쏟아져 내린다. 캠핑의 기본은 음악이라며 챙겨온 휴 대용 스피커에서 때마침 노래가 흘러 나왔다. 데이비드 보위의 <SPACE ODDITY>.
"여기는 지상 관제소, 톰 소령 들리나?" "톰 소령,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 "괜찮다면 우주선 캡슐에서 나와 보시게!"
왜인지는 모르겠다. 문득, 스피커에서 나오는 노래에 대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는, 뮈바튼. 분명 지구는 아닌 듯하 다. 아니, 지구일 리가 없다. 오바. 땅에서는 연기가 피어 오르고, 물은 전에 본 적 없이 맑다. 하늘에선 초록의 빛이 춤을 추고 있다. 내 목소리 잘 들리나? 오늘 밤 우리는 이 정체불명의 행성에서 캠핑을 결정했다. 행운을 빌어달라. 이상.' 그리고 다음날 아침. 밤새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은 평생의 비밀로 간직하기로 했다.
WEB-SITE SEASON DIFFICULTY MUSIC
www.visitmyvatn.is 4–10월 ★★★ <SPACE ODDITY> DABID BOW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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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YAJIMA JAPAN
세상에서 가장 신성한 캠핑을 위한 곳. 일본 히로시마현의 작은
그러나 기쁨도 잠시. 캠핑장 시설 하나하나 모두 돈을 내고
섬 이쓰쿠시마다. 미야지마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는 섬이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환상이 깨지고 만다. 텐
다. 섬 가까이 다다르면 거대한 문을 볼 수 있는데, 도리이라 불
트를 칠 자리를 임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넘어가도록 하
리는 일본 신사 출입문이다. 신사 전통에 의하면 도리이 바깥쪽
자. 샤워시설, 취사시설 모두 한번 이용할 때마다 돈을 내야
은 인간의 세계, 안쪽은 신의 세계로 나뉜다. 이쓰쿠시마 섬에서
한다. 돈 없는 배낭여행자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수돗물로 대
캠핑을 한다는 것은, 말하자면 신들의 세계에 잠시 머문다는 의
충 등목만 하는 것으로 며칠을 버티기도 한다. 도리이를 지나
미다. 그러니 세상에서 가장 신성한 캠핑이라 할 수 있다.
오면 분명 신계라 했는데, 이곳 역시 돈 있는 사람만 편의를 누릴 수 있단 말인가.
이쓰쿠시마 섬에 처음 발을 디디는 순간 만날 수 있는 생명체 는 사슴이다. 1934년 섬 전체가 세토 내헤 국립공원에 편입되
신계에 대한 환상이 무너지고 나서 아무런 기대없이 이쓰쿠시
면서, 강력한 자연보호법이 적용 됐다. 그 결과 숲과 해변은
마를 돌아다니다 보면, 사슴이 다가온다. 또 사슴. 사슴! 진정
물론이고, 섬에 사는 동물들도 보존이 잘 되어 있다. 이쓰쿠시
지구에는 신계란 없는 것일까 하던 찰나에, 마지막 희망을 품
마의 사슴들은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행
고 찾아가는 곳이 이쓰쿠시마 신사다. 밀물이면 신사의 밑둥이
객들 옆에 와서 추근덕대기도 한다. 섬에 오는 인간을 환영하
모두 잠겨 장관을 연출하는 곳. 해가 뉘엿뉘엿 질 즈음 신사에
는 사슴이라니. 신계의 동물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고 생
도착하면 서서히 바다에 잠기기 시작하는 도리이를 볼 수 있
각했다면 큰 착각. 사슴이 원하는 건 오롯이 여행객의 배낭 속
다. 반쯤 넘어간 해는 도리이 주변 바다를 붉게 물들인다.
식량이다. 먹을 것 앞에서는 신계나 신사 전통 따위는 아무것 도 아닌 듯 하다.
바닷물이 모두 차오르면 밑둥이 모두 잠긴 신사는 바다에 비친 우주 위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
속물 사슴들을 뒤로하고 캠핑장이 있는 쓰쓰미가우라 자연공
다. 위나 아래나 똑같은 세상일 거라는. 아니, 어쩌면 배고픔을
원으로 가는 길. 이쓰쿠시마 섬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메이플라
달래기 위해 다른 종족인 사람에 당당하게 도움을 청하는 사슴
인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간편한 방법이다. 가격도 한화
이나, 캠핑장 이용료를 자연보호 기금으로 쓰는 이곳이 어쩌면
3,000원 정도다. 물론 3,000원도 아껴야 하는 배낭 여행자들
신계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일 거라는 생각. 결국 우리에게 주
은 40분정도 도보로 이동하기도 한다. 섬 전체가 숲으로 이루
어진 이상적인 세계는 우주 그 어디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어져 있어 버스에서 보는 풍경도, 걸으며 마주하는 풍경도 모
지금, 밟고 선 땅에서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일 지 모른다. 물
두 좋다. 조용한 시골 섬의 작은 길. 길가의 야생 꽃들과 바다
이 모두 차오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달도 차오른다. 이쓰쿠시마
에서 피어나는 냄새, 소리. 드디어 신계에 들어온 기분이 든다.
의 밤은 그렇게 모든 것을 충만하게 만들어 버린다.
"I AM GOING BACK TO THE EARTH, I AM GOING BACK TO THE EARTH!"
WEB-SITE SEASON DIFFICULTY MUSIC
visit-miyajima-japan.com/ko/ any time ★ <BACK TO THE EARTH> JASON MR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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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MCDONALD USA
맥도날드 호수는 이름에서부터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곳이다. 벌써 패스트푸드를 연상해낸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부터 이야기하는 맥도날드는 전혀 다른 곳이다. 맥도날드 호수는 빠르게 만들어진 것 하나 없는 곳이다.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몇 십 년을 자란 자작나무들과 몇 백 년을 호수 바닥에서 뒹굴거리는 자갈들, 그리고 몇 천 년 동안 한자리에 서 있는 산이 만들 어낸 이야기로 가득한 어느 캠핑장에 관한 것이다. 맥도날드는 미국 몬타나주 북부에 위치한 글레이셔 국립공원 안에서 가장 큰 호수 이름이다. 호수를 둘러싼 높은 산들은 이름 하여 로키산맥이다. 물론 글레이셔 국립공원 안에는 여러 개의 캠핑장이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곳이 바로 맥 도날드 호수 캠핑장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로키산맥을 가장 적나라하게 마주 할 수 있는 장소라는 사실. 호수를 둘러싼 봉우리 들은 모두 하나같이 머리가 하얗게 세었다. 언제 내려 앉았는지 모르는 눈이 여전히 녹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빠르게 돌아가는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늙은 눈을 뒤집어쓴 더 늙은 산봉우리가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넨다. 잠시 쉬어 가라고 말 이다. 아무 말하지 않을 테니 편하게 쉬어 가라는 듯 조용하게 캠퍼들을 바라보기만 한다. 멀리 있는 산봉우리 그 앞에는 자작나 무가 숲을 이루고 서 있다. 조금 더 가까운 거리. 곧게 뻗은 나무는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에 자신의 향기를 더해 보내준다. 호수의 환대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저마다의 색을 가진 호수의 자갈들이 여행자를 물가로 초대한다. 철분이 유난히 많이 섞여있다는 맥도날드 호수에서 볼 수 있는 오색 빛깔 자갈이다. 수 많은 자갈 중에 어느 것 하나 똑같은 게 없다. 각자 저마다의 색과 모양으로 호수를 채색한다. 빠르게 만들어진 것이라곤 인간의 간이 안식처인 텐트가 전부다. 아주 느리게 만들어진 것들로 가득찬 맥도날드 호수는 분주함에 지친 인간에게 말을 건넨다. 늙은 산이 인간에게 매일 같은 자 리를 배회 하는 것 같이 느껴도 괜찮다고, 아직 시간이 많다고. 맑은 공기를 만들어주는 자작나무가 인간에게 아직 당신에게 맡 게 해줄 향기는 충분히 남아있으니 너무 급하지 않아도 좋다고. 저마다 색을 가진 자갈이 인간에게 남들과 다른 색을 가졌다고 불안해 하지 말라고. 맥도날드 호수는 잠시 찾아온 손님을 절대 홀대하는 법이 없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마. 다 괜찮아."
WEB-SITE SEASON DIFFICULTY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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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ps.gov/glac 5월 18일–9월 26일(2018년 기준) ★★ <DON'T THINK TWICE, IT'S ALRIGHT> BOB DY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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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GONG LAKE LADAKH /INDIA
여기는 라다크의 판공 호수다. 히말라야의 만년설이 호수에 비치
경험하는 일이 쉽지않다. 판공 호수 캠핑의 가장 큰 적은 심심함
는 곳. 세계 여러 매체에서 죽기 전에 한번은 가봐야 할 캠핑사이
이다. 황량한 흙바닥과 아무일 없이 고요한 호수는 진짜 노마드
트로 지명되는 곳. 그러나 라다크까지 가는 길이 순탄치 않다. 라
의 삶이란 어떤 것인지 여행자들에게 톡톡히 가르쳐주려는 모양
다크는 델리에서 자동차로 약 36시간 달려야 겨우 도착 할 수 있
이다. 하루 종일 아무런 변화도, 재밌는 사건도 허락하지 않는다.
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물론, 비행기로 가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라다크는 해발 3,000m에 자리잡은 도시. 이런 도
심심함을 즐기는 경지에 오른 사람이 아니라면, 분명 스스로 사
시에 고도 적응없이 들어갔다가는 고산증에 시달리기 십상이다.
건을 만들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인간이란 참 이상하다. 안정과
조금 힘들더라도 자동차를 이용해 서서히 고도에 적응해가며 가
평온을 바라면서도, 막상 아무일 없는 시간을 견디질 못한다. 몇
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물론, 그것도 쉬운 일은 분명 아니다. 울
몇 여행객들은 호수 앞에서 인간 피라미드를 쌓으며 시간을 보내
퉁불퉁 비포장도로의 연속.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아찔한 낭떠러
기도 한다. 도대체 왜. 넘어지고 쓰러져 가면서 저런 짓을 하는지
지에는 가드레일도 없다. 라다크로 가는 길. 여행 중 마주할 수 있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한 켠에서는 호수에 돌을 던지는 행
는 거의 모든 고통이 기다리고 있다.
동을 한 시간째 반복하는 여행자도 발견할 수 있다. 심심함에 지 친 인간의 이상 행동들은 여기, 판공 호수에서 모두 모인다.
그 모든 역경을 겪어내야 겨우 도착할 수 있는 라다크의 판공 호 수. 이곳이 유명해 진 것은 영화 「세 얼간이」에 등장한 이후부터
또 다른 이상행동 중 하나는 사색에 너무 깊이 잠기는 것이다.
였다. 영화 막바지에 주인공 세 명이 재회하는 장소가 판공 호수
인생, 여행, 사랑, 행복, 죽음 등 평소 생각지도 않았던 주제들
였던 것. 영화도 재미있었지만, 주인공들 뒤로 펼쳐지는 광경은 사
을 긁어 모아 사색을 하게 된다. 그것이 거의 유일한 지적 유
람을 끌어들이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푸른 초원도 아니고, 화려한
희인 곳이니까. 그러다 문득 판공 호수에 비친 히말라야 산맥
색이 가득한 숲이나, 온갖 표정을 지으며 달려드는 파도가 있는
을 마주하게 된다. 이곳을 오르려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곳도 아니다. 도대체 무엇이 판공 호수로 사람들을 이끄는 것일까.
지. 실은 히말라야 정상에 다다르는 방법이 하나 더 있다. 호수 를 발 아래 두고 흙바닥에 눕는 일. 그러면 그 높다는 히말라야
라다크는 티벳과 인도에 반씩 걸쳐있는 지역으로 오래 전부터 유
의 봉우리가 발아래 놓인다. 그러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든다. 멋
목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판공 호수 역시 몇몇 유목민 가족이 여
진 삶에 뛰어들 용기가 없다면. 가끔 그냥 멋지게 잘 살고 있다
전히 살아가고 있는 곳. 그러니 판공 호수에서 캠핑을 한다는 것
고 스스로를 속이면 될 일이다. 가령, 스스로 노마드를 자처하
은 곧, 진짜 노마드의 삶, 그 옆에 여행자라는 이름의 유목민으로
지만 문명 없이는 너무 심심해 이상행동을 남발하는 여행자나,
잠시 머무는 것이다. 여행자에게 유목민과의 생활은 스스로 자처
히말라야 정상에 오를 자신이 없어 호수에 비친 히말라야 그림
하는 삶의 실화를 가장 가까이서 마주하는 일. 사실 꿈꾸던 삶을
자를 밟고 누워 정상을 누리는 사람처럼 말이다.
"마음에 두려움이 가득하다면, 쉽게 당신의 마음을 한번 속여보세요. 마음은 바보라서 주문에 매혹될 거예요. 입술을 모으고 휘파람을 불면서, 휘파람을 불면서 외쳐봐요. 모두 다 괜찮아. Aal izz well!"
WEB-SITE SEASON DIFFICULTY MUSIC
visitladakh.net 6–9월 ★★★ <AAL IZZ WELL > 세얼간이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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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COVADO NATIONAL PARK COSTA RICA
물 위를 뛰어다니는 기적의 도마뱀이 나타났다. 신화에서
모래사장을 약 2시간 걸어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다행인
나 보던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는 곳. 여기는 코스타리카의
것은 캠핑장비를 어깨에 지고 갈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코
코르코바도 국립공원이다. 중앙아메리카 최대의 태평양 습
르코바도 국립공원은 자연보호를 위한 규정이 엄격하다.
지 열대우림. 숲 속 깊숙한 곳에는 재규어가 도사리고 있
공원에서 제공하는 캠핑도구로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처
다. 강에는 악어들이 눈만 빼꼼 내밀고는 먹잇감을 찾는 중
음에는 비싼 돈 주고 산 텐트를 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이다. 하늘에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힘센 독수리 하피수리
수도 있다. 그러나 모래사장을 2시간 걸은 뒤에는, 생각이
가 비행하고 있다. 과연 이 무시무시한 정글에 인간이 잠시
바뀐다. 텐트를 지고 캠핑장에 가지 않는 것은 아주 현명한
머물 텐트를 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싶다. 평화로운 세
코르코바도 국립공원 직원들의 최대 배려라고 말이다.
계를 경험하러 왔다가 날 선 야생의 세계에서 인생 최대의 전쟁을 치뤄야 할 지도 모른다.
1, 2차 대전을 잘 마쳤다면, 이제부터는 즐기는 일만 남는 다. 해변 앞에 차려진 텐트 속에 들어가 다리를 주욱- 뻗고
전쟁은 코르코바도에서 캠핑을 하기로 마음먹는 순간부터
누워 세상 거의 모든 자연의 소리를 만끽해본다. 이것은 시
시작된다. 1차전은 코스타리카 수도 산 호세에서 코르코바
작에 불과하다. 국립공원에서 허락된 산책로를 걷다 보면,
도 국립공원 입구가 있는 푸에르토 히메네스까지 가는 길
생전 처음 보는 모양의 새들을 만날 수 있다. 새가 앉은 나
이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코스타리카에서는 차를 렌트해
무 밑 등을 자세히 보면 개미핥기가 있고, 머리 위로는 원
돌아다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도로가 잘 되어있다
숭이들이 숨어있다. 말 그대로 정글 한 가운데서 즐기는 캠
면 4시간이면 도착할 거리이지만, 보통 9시간 정도 걸린
핑. 코르코바도 국립공원에 오기 위해 치뤘던 전쟁들은 모
다. 비포장도로가 많은 만큼 코르코바도에 가려면 사륜구
두 사라져 버린 지 오래. 멀고 험하지만 일단 와 보길 잘했
동 자동차를 빌리는 것이 좋다. 렌트비를 아끼려다 수리비
다. 그깟 9시간 운전과 모래사장 트레킹은 별거 아니다. 그
를 더 지출했다는 여행자가 꽤 많이 발생한다고.
런데 아참! 돌아 갈 때는 어쩌지. 돌아갈 생각에 머리가 지 끈거리지만, 일단 오늘이 아니면 언제 정글에서 캠핑을 해
2차전. 국립공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 해놓고 약 3.5km를
볼까.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 가장 행복해지는 곳- 코르코
걸어 들어가야 한다. 그냥 길이 아니다. 해변길, 그러니까
바도 국립공원이다.
"너에게는 시간이 없어. 그냥 앞만 보고 가. 지금 다시 돌아오지 말고. 너는 너무 멀리 갔어.이제 너를 속박하는 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너의 눈, 네가 원하는 걸 계속해. 너의 인생을 위해서 계속 달리라고. 결정을 내려."
WEB-SITE SEASON DIFFICULTY MUSIC
corcovado.com 12–4월 ★★★★ <GO NOW> ADAM LE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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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NANDOAH NATIONAL PARK VIRGINIA /USA
미국 버지니아의 어느 시골길을 달리고 있다. 목적지는 셰난
수공사 중으로 2018년에 재개장 예정), 르위스(Lewis), 던도
도어 국립공원. 어지간하면 운전 중에 한 곡의 음악을 반복 재
(Dundo) 캠핑장이다. 가장 무난한 곳은 빅 매도우다. 각종 이
생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세네 시간 운전이 기본
벤트도 벌어진다고 하니, 빅 매도우에 텐트를 쳐볼까? 아니면,
인 미국의 도로를 달리고 있다면 더더욱 위험한 일이 아닐 수
트래킹 코스가 유명한 로프트나 르위스, 매튜암도 좋겠다. 던
없다. 반복되는 멜로디가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 그러나 이곳,
도 캠핑장은 엄청 넓다. 5명이상 가면 던도에서 지내는게 가장
버지니아의 시골길에서는 말이 조금 달라진다. 버지니아와 가
편하다. 저마다의 매력을 가진 캠핑장들 중 어디로 가야 하는
장 잘 어울리는 노래가 하나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존 덴버의
지, 그것이 셰넌도어 캠핑 여행의 최대 고민거리다.
<TAKE ME HOME COUNTRY ROAD>. 사실, 셰난도어 국립공원 캠핑의 백미는 무수히 진열된 별들 그런데 미국이란 나라, 스케일이 큰 것은 알았지만 확실히 남
을 구경하는 것. 그러니 어느 캠핑장에 가도 상관없다. 캠핑
다르다. 오랜 시간 운전 끝에 겨우 도착한 셰난도어 국립공원
장은 취향 따라 선택하면 되겠다. 별은 어느 캠핑장이나 똑같
길이가 무려 157km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에서 대전까지 거
은 밝기로 비춰주니 말이다. 마음에 드는 캠핑장 하나를 골
리. 그 와중에 덴버 아저씨는 지치지도 않고 하루 종일 시골길
라 텐트를 쳐놓고 밤을 기다린다. 덴버아저씨가 노래를 또 시
을 따라 웨스트 버지니아로 가겠다고 노래 중이다. 셰난도어
작한다. "안개 낀 달빛 생각이 나서 눈에 눈물이 맺혀. 시골길
국립공원의 길을 달리다 보니 왜 이렇게까지 버지니아의 시골
따라 고향으로 갈래"
길을 연신 찬양하는지 이해가 될 것도 같다. 살짝 낀 안개와 그 사이로 수채화처럼 나열되어 있는 산봉우리들이 도로 아래로
텐트 위로 달과 별의 빛이 스민다. 이웃 텐트에서 기타와 노래
펼쳐지니, 천국이 있다면 이런 곳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소리가 새어 나온다. 밤하늘에는 안개 옷을 반쯤 걸친 달이 떠 있다. 모든 감각을 곤두세우고 가만히 있노라면, 여기가 천국
그나저나 해가 지기 전에 텐트를 칠 곳을 찾아야 하는데, 공
이지 싶다. 아니, 어쩌면 천국보다 더 가까운 그 어디쯤 일지도
원이 큰 만큼 선택지도 많다는 것이 문제다. 셰난도어 국립
모르겠다. 노래가 절로 나온다. "거의 천국에 가까운 곳. 시골
공원에는 5개의 커다란 캠핑 사이트가 있다. 빅 매도우(Big
길 따라 고향으로 가야겠어. 블루리지 산과 셰난도어 강이 있
Meadows), 로프트(Roft), 매튜암(Mathews Arm, 현재 보
는 웨스트버지니아로 가야겠어."
"거의 천국과 같은 곳, 웨스트 버지니아. 블루리지 산과 셰난도어 강이 있는 곳이지 … 시골길을 따라 고향집으로 가야겠어. 나의 보금자리로 말이야. 웨스트 버지니아의 어머니 같은 산으로 나는 갈거야. 시 골길 따라 집으로 가야겠어."
WEB-SITE SEASON DIFFICULTY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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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ps.gov/shen 6 –9월 ★★ <TAKE ME HOME COUNTRY ROAD> JOHN DEN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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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06 70 72 74 76 77 78 80
NEWS EASTAR FAMILY IMMIGRATION FORMS QUARANTINE HISTORY FLIGHT SCHEDULES ROUTE M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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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N F O R M AT I O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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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DULES
EASTAR NEWS
삿포로로 가는 또 하나의 하늘길 부산-삿포로 신규취항으로 부산 하늘길 확충 이스타항공이 5월 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부산-삿포로 신규 취항식을 갖고 첫 운항(ZE951/12:05)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부산-삿포로 노선 취항을 기념해 이날 김해국제공항 국 제선 청사에서 이스타항공 임직원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스타 항공 부산-삿포로 정기편 취항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첫 탑승편 승 객 전원 대상으로 이스타항공 로고 기념품을 증정하고, 삿포로 현지 공 항에서도 신규취항식을 가졌다. 부산-삿포로 첫 편 탑승률은 만석에 가까운 99%를 기록해, 성공적으로 첫 운항을 마치며 순항을 예고했다. 이번 신규취항으로 이스타항공의 부산 출발 노선은 총 6개 노선(△부 산-김포 △부산-제주 △부산-오사카 △부산-방콕 △부산-코타키나발 루 △부산-삿포로)으로 확대됐다.
부산-삿포로 운항 스케줄 편명
구간
시간
요일
ZE951
부산→삿포로
12:05-13:55
화/목/토
15:10-18:05
화
15:10-17:30
목
15:10-17:35
토
ZE952
삿포로→부산
*항공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스타항공과 함께 가장 가까운 유럽을 만나보자 6월, 인천-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신규취항!
이스타항공이 가장 가까운 유럽,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신규노선을 6월 13일부터 운항한다 이스타항공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인천-블라디보스톡 노선에 두 번째로 취항하는 항공사로 기존 대형항공사(FSC) 위주 독점노선에 신규 취항하면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관광 수요창출을 이끌 어낼 전망이다. 블라디보스톡은 평균 비행시간 약 2시간 30분으로 비교적 짧은 거리이 면서도 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4월부터 10월까지 선선한 날씨와 함께 아르바트거리, 해양공원, 독수리전망대 등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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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되어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www.eastarjet.com)와 모바일 웹, 어플리케이션에서 확인 및 예매가능하다.
인천-블라디보스톡 운항 스케줄(6.13-7.20) 편명
구간
ZE991
인천→블라디보스톡
ZE992
블라디보스톡→인천
시간
요일
22:45-02:00+1 수/금/일 02:50-05:00
월/목/토
*항공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EASTAR NEWS
차세대 비행기로 차원이 다른 안전한 항공여행을 선사합니다! 이스타항공, 국내 최초 차세대 신기종 보잉 737 MAX 8 도입
이스타항공이 차세대 신기종 도입을 위한 LOI를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올해 12월 보잉 737 맥스 8 기종 2대를 도입한다. 보잉 737 맥스는 NG 800기종과 동일한 189석이지만 운항거리가 6,570km로 쿠알라룸프, 싱가포르 등 주요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 하고, 연료 효율이 기존 B737-800기종보다 약 14%가량 향상되어 운 항 효율성이 강화됐다.
또한 맥스 기종은 보잉사에서 주력하고 있는 차세대 신기종으로 최신 의 엔진과 사양을 탑재하고 있어 안전성은 물론, 스카이 인테리어가 적 용되어 유선형 디자인의 천장, LED조명, 넓은 수납공간 등으로 쾌적한 공간 분위기를 제공한다. 이번 도입으로 이스타항공은 B737-800NG, B737-900ER, B737MAX8 기종 세대교체와 함께 추후 중장거리 노선 검토로 더욱 안전하 고 편리한 항공여행을 제공할 전망이다.
상생과 협력으로 노사 발전을 선도해 나가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와 임금 협약 체결식 진행
이스타항공이 5월 4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과 임금 협약 체결 식을 진행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와 조종사 노동조합 교섭위원 들이 참여한 가운데 4월 1일부로 적용되고 있는 임금 협상안에 대해 정 식으로 서명하고, 향후 사측과 노조 간 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스타항공과 노동조합은 올 3월부터 3차례 교섭을 통해 임금협상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이후 전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 표를 거쳐 찬성 99%로 협의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는 “짧은 기간이지만 사측과 노조 측의 적극적 인 교섭참여로 순조롭게 이견을 좁혀나가며 원만히 입금협상을 타결할 수 있었다”며, “노사는 회사의 경쟁력 확보와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공존공영의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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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FAMILY
이달의 자랑스러운 이스타항공 사우
객실승무팀
조아람 승무원 안녕하세요. 타 항공사를 이용하여 방콕에 도착했는데 너 무 무례한 서비스를 받고 예전에 이스타항공에서의 좋았던 서비스를 칭찬하고자 늦은 시간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벌써 일년이 지난 일인데 오늘 하루 다른 항공사를 타보니 예전에 이스타항공에서 받았던 서비스가 정말 좋은 서비 스였더라고요. 사실 이번에도 이스타항공을 이용하려 했지만 사정상 다 른 항공사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약 일년만의 출장 겸 여 행이라 설레었는데 기분이 매우 나쁘겠죠. 여튼 본론으로 돌아가면 그때 승무원들의 서비스는 대형 항공사와 다를 게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탑승할 때 제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아있어서 승무원에게 문의를 했 고, 그 사람을 본인 자리로 안내해주는 와중에도 제 자리를 다시 정리해주더라고요. 불쾌할 수 있었지만 그 승무원의 세심함에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는다면 그 승 무원은 키가 많이 컸었고 다른 승무원과 다르게 바지를 입 고 있었고 약간 동양적으로 생긴 예쁜 승무원이었습니다. 오래되어 성함이 기억이 나지 않는 게 아쉽네요. 퇴근 후 바로 공항에 도착해서 그런지 두통이 심해 비행기 를 타자마자 두통약을 받아 바로 먹고 자려고 했습니다. 그 런데 불이 꺼졌는데도 뒤에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에 잠을
74
청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제 표정을 읽으셨는지 아이들 의 부모에게 정중하게 부탁을 하는 모습에 정말 감사하더 라고요. (오늘 탔던 항공사는 복도에 승무원이 있던걸 본적 이 없어요) 아 그리고 제 옆자리 사람이 책을 보다가 잠들 었는데 그 불빛에 눈이 부신겁니다. 진짜 꼼꼼하고 세심하다고 느낀 게 그런 상황에 그 사람이 잠든걸 확인하고 불을 말 없이 꺼주시더라고요. 그냥 막 돌 아다니는 게 아니라 진짜 필요한 게 뭔지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내리기 전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던 모습에 이스타항공을 다시 이용하고 싶다는 생각 을 했던 것 같습니다. 두통약을 먹었던 것을 기억하셔서 내리지 전에 괜찮아졌 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주시며 혹시 모르니까 하나를 더 챙 겨주시더라고요. 다시 확인하는 것이 이스타항공만의 규정? 일수도 있지만 정말 감사 드리고, 지금 글을 쓰면서도 진작 칭찬해드릴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년이나 지났지만 이제라도 그 승무원을 꼭 칭찬해주세 요. 정말 다음부터는 이스타항공만 이용할겁니다. 좋은 서 비스 기대하겠습니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공항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
위치 :공항철도 서울역 지하 2층 제공서비스 :탑승수속, 수하물 탁송, 출국심사 (당일 인천공항 출발 국제선 항공편) ●이용대상 :직통열차 이용객에 한함
서울역
●
인천공항1터미널역
●
승차권 구입 후,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가능 ●이용시간 :탑승수속, 수하물 탁송 : 05:20 ~ 19:00 출국심사 : 07:00 ~ 19:00
직통열차
43분 승용차 49분
버스 1시간 3분
항공기 출발 3시간 전 수속마감
전용출국통로
일반출국통로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탑승수속
인천공항 출국장 내 전용 출국통로 이용 75
IMMIGRATION FORMS · 고객님께서 다른 나라를 방문하시려면 그 나라에서 요구하는 입국신고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가명으로 작성된 내용을 참고하여 방문국의 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입국 신고서의 기재 사항은 여권에 기재된 내용과 동일해야 합니다. 작성 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승무원에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Passengers are required to fill in immigration forms for their destined countries, Passengers will need to complete in the cards in accordance with the manual. Feel free to ask a flight attendant if you have any inquiries about the immigration forms. · 当您访问其他国家时,要确保填写完整入境卡.请参考范本填写入境卡,填写内容须与护照信息一致.填写内容时若有疑问、请向工作人员咨询. · お客様が外国へ入国する際は、その国で義務付けられている入国申告書を作成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見本をご参考に入国先の入国申告書を作成してください.入国申告書の記入事項はパ スポートに記載されている内容と同一でなければなりません.ご不明な点は近くの乗務員にお申し付けください.
대한민국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KOREA ❶ 성 | 姓 | 姓 ❷ 이름 | 名 | 名 ❸ 성별 | 性别 | 性別 ❹ 국적 | 国籍 | 国籍 ❺ 생년월일 | 出生日期 | 生年月日 ❻ 여권 번호 | 护照号码 | 旅券番号 ❼ 출생지 | 出生地 | 出生地 ❽ 현 주소 | 现住址 | 現住所 ❾ 직업 | 职业 | 職業 ❿ 체재 기간 중 주소 | 国内住址 | 滞在中の住所 ⓫ 방문 목적 | 入境事由 | 訪問目的 ⓬ 체재 예정 기간 | 预计滞留时间 | 滞在予定期間 ⓭ 항공기 편명 | 航班号 | 便名 ⓮ 출발지 | 出发城市 | 搭乗地 ⓯ 도착지 | 抵达城市 | 到着地 ⓰ 서명 | 签名 | 署名 ⓱ 비자 번호 | 签证号码 | ビザ番号 ⓲ 비자 발행처 | 签证签发地 | ビザの発行先 ⓳ 여권 발행처 | 护照签发地 | 旅券発行先 ⓴ 여권 발행일 | 护照签发日期| 旅券発行日 여권 만료기간 | 护照有效期 | 旅券失効日 입국 공항명 | 入境机场名 | 入国空港名 비자 종류 | 签证种类 | ビザの種類 신고 물품 소지 여부 | 携带申报物品 | 申告品所持の有無 $10,000 이상 소지 여부 | 携带$1万以上现金 | $10,000以上所持しているか 신고 물품 | 申报物品 | 申告品名 수량 | 数量 | 数量 가격 | 价格 | 価格
3 1
2
4
5
6
8
9
10 13
11
14 16
태국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THAILAND <앞면>
HONG 성 GIL DONG 이름 2
6
1
0
2
0
0
7
1
5
SALESMAN 직업
KR1234567 여권번호 6
4
ZE511 항공기편명
13
홍길동 서명
16
GIL DONG 이름 2
GENDER 3 성별 생년월일 2 6 1 0 2 5 7 5
2
KOREA 국적
1
HONG 성
KOREA 국적
ZE511 항공기편명 13 INCHEN 출발지
9
TRAVEL 방문목적
2018.01.01-01.04 체류기간
11
SEOUL 거주도시 CENTRAL HOTEL, BANKOK
홍길동 서명
16
<뒷면>
항공편 종류 전세기
방문목적 정규편 태국 방문은 처음입니까?
미팅
사업
시찰
교육
회의
경유
취업
전시
기타
단체여행입니까? 연간소득 숙박형태 호텔
지인의 집
유스호스텔
아파트
게스트하우스
기타 다음 목적지/비워두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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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휴가
12
10 hong@eastarjet.com 이메일번호
핸드폰번호
14
KOREA 거주국가
체류기간 중 주소
82+10-1234-5678
4
의료&건강
KR1234567 여권번호 1234567 비자번호
6 17
IMMIGRATION FORMS 중국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CHINA
1
2
4
6
10
대만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TAIWAN
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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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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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
13 9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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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JAPAN
8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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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1
8 1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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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입국신고서 Disembarkation for HONG KONG
1
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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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
20
7 8
13
1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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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RAN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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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JET HISTORY 2007
2012
2016
10 October
3 March
3 March
이스타항공 설립 Establishment of EASTAR JET
항공기 도입(B737-800NG) Plane delivery(B737-800NG) 탑승객 500만 명 돌파 Records five million passengers 인천-오사카(간사이) 정기편 취항 Incheon-Osaka(Kansai) regulation route launched
인천-타오위안 정기편 취항 Incheon-Taoyuan regulation route launched 청주-닝보 정기편 취항 Cheongju-Ningbo regulation route launched
2008 8 August 항공운송사업면허 취득 (제2008-3호) Acquired air transport license
12 December 항공기(B737-600NG) 1호기 도입 1st. plane delivery(B737-600NG)
2009 1 January
5 May 김포-송산 정기편 취항 Gimpo-Songshan regulation route launched
2013
제주-취앤저우 정기편 취항 Jeju-Quanzhou regulation route launched
1 January
10 October
청주-선양 정기편 취항 Cheongju-Shenyang regulation route launched
인천-사이판 정기편 취항 Incheon-Saipan regulation route launched
11 November
11 November
인천-지난 정기편 취항 Incheon-Jinan regulation route launched
인천-하노이 정기편 취항 Incheon-Hanoi regulation route launched 탑승객 2000만 명 돌파 Records twenty million passengers
12 December
2 February
2 February
군산-제주 취항 Gunsan-Jeju route launched
탑승객 1000만 명 돌파 Records ten million passengers
6 June
7 July
청주-제주 취항 Cheongju-Jeju route launched
청주-상하이 정기편 취항 Cheongju-Shanghai regulation route launched
12 December
10 October
국제선(인천-말레이시아 사라왁 쿠칭) 운항 개시 International route launched (Malaysia-Sarawak Kuching)
청주-옌지 정기편 취항 Cheongju-Yanji regulation route launched 청주-하얼빈 정기편 취항 Cheongju-Harbin regulation route launched 청주-다롄 정기편 취항 Cheongju-Dalian regulation route launched
1 January 탑승객 100만 명 돌파 Records a million passengers
인천-홍콩 정기편 취항 Incheon-Hongkong regulation route launched
2014
2015 1 January
국제선 정기편 운항 개시 (인천-코타키나발루) Regulation international route launched (Incheon-Kota Kinabalu)
자회사 공항 여객 서비스 이스타포트(주) 법인 설립 Establishment of subsidiary company EASTAR PORT(Airport passenger service)
10 October
7 July
7 July
국적 항공사 최초 중국 장자제 직항 취항 First foreign carrier to fly to Zhangjiajie launched of 1st. international flights
2011
인천-후쿠오카 정기편 취항 Incheon-Fukuoka regulation route launched 국내 LCC 최초 ‘U FLY 얼라이언스’ 가입 Joining ‘U Fly alliance’ for the first time in domestic LCC
8 August
AOC(항공운항증명) 취득 Acquired AOC 국내선 운항 개시(김포-제주) Inauguration of domestic flight(GMP-CJU) 항공기(B737-700NG) 도입 Plane delivery(B737-700NG)
2010
7 July
12 December 부산-코타키나발루 정기편 취항 Busan-Kota Kinabalu regulation route launched 부산-김포 정기편 취항 Busan-Gimpo regulation route launched
2017 6 June 인천-다낭 정기편 취항 Incheon-Danang regulation route launched
7 July 인천-삿포로 정기편 취항 Incheon-Sapporo(Chitose) regulation route launched B737-900NG 항공기 도입 B737-900NG Plane delivery
9 September 탑승객 2500만명 돌파 Records 25 million passengers
10 October 이스타항공 창립 10주년 10th anniversary of the foundation of EASTAR JET
11 November 인천-가고시마 정기편 취항 Incheon-Kagoshima regulation route launched
인천-푸껫 정기편 취항 Incheon-Phuket regulation route launched
12 December
9 September
인천-미야자키 정기편 취항 Incheon-Miyazaki regulation route launched
청주-홍콩 정기편 취항 Cheongju-Hong Kong regulation route launched
10 October
2018 1 January
인천-방콕 정기편 취항 Incheon-Bangkok regulation route launched
제주-방콕 정기편 취항 Jeju-Bangkok regulation route launched 부산-제주 정기편 취항 Busan-Jeju regulation route launched 부산-방콕 정기편 취항 Busan-Bangkok regulation route launched 부산-오사카(간사이) 정기편 취항 Busan-Osaka(Kansai) regulation route launched 인천-오키나와 정기편 취항 Incheon-Okinawa regulation route launched
12 December
11 November
6 June
인천-씨엠립 정기편 취항 Incheon-Ciem Reap regulation route launched
탑승객 1500만 명 돌파 Records fifteen million passengers
인천-블라디보스톡 정기편 취항 Incheon – Vladivostok regulation route launched
1 January 탑승객 300만 명 돌파 Records three million passangers
7 July 인천-나리타(도쿄) 정기편 취항 Incheon-Narita(Tokyo) regulation route launched
10 October
인천-오이타 취항 Incheon-Oita route launched
3 March 청주-오사카 정기편 취항 Cheongju-Osaka regulation route launched
5 May 부산-삿포로 정기편 취항 Busan – Sapporo(Chitose) regulation route launc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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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AR JET FLIGHT SCHEDULES 국내선 Domestic Flights _ KOREA 구간 Line
김포 Gimpo → 제주 Jeju
편명 Flight No.
출발 Departure
도착 Arrival
국내선 Domestic Flights _ KOREA 운항일 / 유효 Day / Validity
구간 Line
ZE201
06:10
07:20
ZE203
06:15
07:25
ZE205
06:50
07:55
ZE207
08:10
09:20
ZE209
09:50
11:00
제주 Jeju → 청주 Cheongju
ZE211
10:55
12:05
ZE213
11:50
13:00
ZE215
12:55
14:05
ZE217
13:15
14:25
청주 Cheongju → 제주 Jeju
Everyday 매일
편명 Flight No.
출발 Departure
도착 Arrival
ZE701
07:50
08:50
ZE703
17:05
18:05
ZE705
20:40
21:40
ZE702
08:00
09:00
ZE704
18:45
19:45
ZE706
21:15
22:15
17:10
18:05
15:35
16:30
15:35
16:35
ZE295
ZE219
14:35
15:45
김포 Gimpo
ZE221
15:40
16:50
→ 부산 Busan
16:05
17:00
16:40
17:35 10:40
ZE223
15:55
17:05
ZE225
16:35
17:45
ZE291
09:45
19:20
ZE293
12:50
13:45
ZE292
08:10
09:05
ZE227
18:10
ZE229
18:35
19:45
ZE231
19:25
20:35
ZE233
19:45
20:55
13:25
14:35
Mon,Wed 월,수
12:50
14:00
Fri 금
ZE202
08:10
ZE204
ZE257
부산 Busan → 김포 Gimpo
ZE294
11:20
12:15
ZE296
14:40
15:35
09:15
편명 Flight No.
출발 Departure
도착 Arrival
08:30
09:40
인천 Incheon → 하노이 Hanoi
ZE541
20:55
00:20+1
ZE206
08:50
10:00
하노이 Hanoi → 인천 Incheon
ZE542
01:20
07:55
ZE208
09:50
11:00
인천 Incheon
ZE591
18:30
21:10
ZE210
11:35
12:45
→ 다낭 Danang
ZE593
20:30
23:10
다낭 Danang
ZE592
22:30
05:00+1
→ 인천 Incheon
ZE594
00:10
06:45
ZE212
12:45
13:55
13:00
14:10
ZE216
13:30
14:40
ZE218
14:45
15:55
ZE220
Everyday 매일
Mon,Wed 월,수 (~6/30까지) Tue 화 (~6/30까지) Thu 목 (~6/30까지) Sat 토 (~6/30까지) Fri,Sun 금,일 (~6/30까지) Sat,Sun 토,일 (~6/30까지) Sat,Sun 토,일 (~6/30까지) Everyday 매일 (~6/30까지) Sat,Sun 토,일 (~6/30까지) Sat,Sun 토,일 (~6/30까지)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_ 베트남 VIETNAM 구간 Line
ZE214
운항일 / 유효 Day / Validity
Everyday 매일
운항일 / 유효 Day / Validity
Everyday 매일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_ 중국 CHINA
14:55
16:10
구간 Line
편명 Flight No.
출발 Departure
도착 Arrival
운항일 / 유효 Day / Validity
ZE222
17:35
18:45
인천 Incheon → 지난 Jinan
ZE811
14:00
14:55
Tue,Sat화,토
제주 Jeju
ZE224
18:05
19:10
→ 김포 Gimpo
ZE226
18:25
19:35
ZE228
19:45
20:55
ZE230
20:25
21:35
ZE232
ZE252
ZE258
부산 Busan → 제주 Jeju 제주Jeju → 부산 Busan 군산 Gunsan → 제주 Jeju
제주 Jeju → 군산 Gunsan
80
ZE901
21:25
22:35
15:35
16:45
지난 Jinan → 인천 Incheon
ZE812
15:55
18:30
Tue,Sat 화,토
인천 Incheon → 홍콩 Hong kong
ZE931
09:10
11:55
Everyday 매일
홍콩 Hong kong → 인천 Incheon
ZE932
13:00
17:40
Everyday 매일
청주 Cheongju → 옌지 Yanji
ZE831
10:00
11:30
Mon,Wed,Fri 월,수,금
Mon,Wed 월,수
옌지 Yanji → 청주 Cheongju
ZE832
12:30
16:00
Mon,Wed,Fri 월,수,금
ZE801
10:00
10:40
Mon,Wed,Fri,Sun 월,수,금,일(6/22~부터)
ZE802
11:40
15:00
Mon,Wed,Fri,Sun 월,수,금,일(6/22~부터)
ZE821
21:30
22:30
Wed,Sat 수,토 (6/23~부터)
ZE822
23:30
02:30+1
Wed,Sat 수,토 (6/23~부터)
09:10
10:15
Wed 수
09:00
10:10
Fri 금 (~6/1까지)
청주 Cheongju → 선양 Shenyang 선양 Shenyang → 청주 Cheongju 청주 Cheongju → 상하이 Shanghai 상하이 Shanghai → 청주 Cheongju
09:10
10:15
Fri 금 (6/2~부터)
청주 Cheongju → 다롄 Dairen
ZE851
17:15
17:35
07:05
08:00
다롄 Dairen → 청주 Cheongju
ZE852
19:35
21:55
Tue,Sat 화,토 (6/23~부터) Tue,Sat 화,토 (6/23~부터)
11:05
청주 Cheongju → 하얼빈 Haerbin 하얼빈 Haerbin → 청주 Cheongju
ZE861
08:00
08:55
Tue,Sat 화,토 (6/23~부터)
ZE862
09:45
12:50
Tue,Sat 화,토 (6/23~부터)
청주 Cheongju → 닝보 Ningbo
ZE891
07:30
08:40
닝보 Ningbo → 청주 Cheongju
ZE892
09:30
12:30
15:30
16:45
Fri 금
09:05
10:15
Tue,Thu,Sat,Sun 화,목,토,일
09:35
10:45
Mon 월 (~6/1까지)
09:10
10:15
Mon 월 (6/2~부터)
ZE904
10:05
ZE301
10:55
11:50
ZE303
17:55
18:45
ZE302
09:30
10:25
ZE304
16:25
17:15
Everyday 매일
Mon,Wed,Fri 월,수,금,(6/22~부터) Mon,Wed,Fri 월,수,금,(6/22~부터)
EASTAR JET FLIGHT SCHEDULES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_ 일본 JAPAN 구간 Line
인천 Incheon → 도쿄 Tokyo / 나리타 Narita 도쿄 Tokyo / 나리타 Narita →인천 Incheon 인천 Incheon →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 인천 Incheon 인천 Incheon → 오키나와 Okinawa 오키나와 Okinawa → 인천 Incheon
편명 Flight No.
출발 Departure
도착 Arrival
ZE601
08:00
10:30
인천 Incheon
ZE603
15:10
17:30
→ 타오위안 Taoyuan
ZE602
11:50
14:35
타오위안 Taoyuan
ZE604
18:30
21:15
→ 인천 Incheon
ZE611
08:45
10:20
김포 Gimpo
ZE613
15:30
17:10
ZE612
11:10
13:00
ZE614
18:10
19:55
ZE631
11:30
14:00
ZE632
15:00
17:35
→ 후쿠오카 Fukuoka
08:40
10:00
08:05
09:25
14:40
16:00
15:00
16:20
10:55
12:20
ZE643
ZE642 후쿠오카 Fukuoka
10:25
12:20
→ 인천 Incheon
16:55
18:20
17:10
18:30
07:40
10:20
ZE644
삿포로 Sapporo / 치토세 Chitose → 인천 Incheon 인천 Incheon → 가고시마 Kagoshima 가고시마 Kagoshima → 인천 Incheon 인천 Incheon → 미야자키 Miyazaki 미야자키 Miyazaki → 인천 Incheon 청주 Cheongju →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 청주 Cheongju 부산 Busan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오사카 Osaka / 간사이 Kansai → 부산 Busan 부산 Busan →삿포로 Sapporo / 치토세 Chitose
삿포로 Sapporo / 치토세 Chitose → 부산 Busan
구간 Line
Everyday 매일
→ 송산 Songshan
송산 Songshan
편명 Flight No.
출발 Departure
도착 Arrival
ZE881
08:05
09:30
운항일 / 유효 Day / Validity
Mon,Wed,Fri,Sun 월,수,금,일
ZE882
10:30
13:55
ZE9887
11:00
12:50
Mon,Wed,Fri,Sun 월,수,금,일
ZE887
11:00
12:50
Tue,Thu,Sat 화,목,토
ZE9888
13:50
17:25
Mon,Wed,Fri,Sun 월,수,금,일
ZE888
13:50
17:25
Tue,Thu,Sat 화,목,토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_ 말레이시아 MALAYSIA
인천 Incheon
→삿포로 Sapporo / 치토세 Chitose
운항일 / 유효 Day / Validity
→ 김포 Gimpo
ZE641
인천 Incheon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_ 대만 TAIWAN
ZE621
ZE622
Mon,Wed,Thu,Sun 월,수,목,일 Tue,Fri,Sat 화,금,토 Mon,Wed,Fri,Sun 월,수,금,일 Tue,Thu,Sat 화,목,토 Mon,Wed,Thu,Sun 월,수,목,일 Tue,Fri,Sat 화,금,토 Mon,Wed,Fri,Sun 월,수,금,일 Tue,Thu,Sat 화,목,토 Mon,Tue,Wed, Thu,Sat,Sun 월,화,수,목,토,일
07:30
10:20
Fri 금
11:20
14:10
Everyday 매일
15:10
16:30
Mon,Wed,Fri 월,수,금
15:00
16:30
Sun 일
ZE651
ZE652
17:30
19:00
Mon,Wed,Fri,Sun 월,수,금,일
ZE661
10:05
11:45
Tue,Thu,Sat 화,목,토
ZE662
12:45
14:10
Tue,Thu,Sat 화,목,토
11:30
Tue,Thu,Sat 화,목,토
ZE7201 ZE7202 ZE913
10:00 12:30 12:30
14:00
Tue,Thu,Sat 화,목,토
14:00
Mon,Wed,Fri,Sun 월,수,금,일
ZE952
인천 Incheon →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 인천 Incheon 부산 Busan →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 부산 Busan
편명 Flight No.
출발 Departure
도착 Arrival
ZE501
19:30
23:35
운항일 / 유효 Day / Validity
Everyday 매일
ZE502
00:45
07:10
18:30
22:55
18:35
22:55
Mon,Tue,Sat,Sun 월,화,토,일 Wed,Thu,Fri 수,목,금
00:00
06:10
Everyday 매일
ZE941
ZE942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_ 태국 THAILAND 구간 Line
편명 Flight No.
출발 Departure
도착 Arrival
인천 Incheon
ZE511
17:30
21:20
→ 방콕 Bangkok
ZE513
20:35
00:55+1
방콕 Bangkok
ZE512
22:20
06:00+1
→ 인천 Incheon
ZE514
01:55
09:45
부산 Busan → 방콕 Bangkok
ZE921
18:05
21:35
방콕 Bangkok → 부산 Busan
ZE922
22:50
06:20+1
제주 Jeju → 방콕 Bangkok
ZE551
22:00
01:25+1
02:25
09:20
02:25
09:20
02:25
08:30
02:25
10:05
02:25
09:35
방콕Bangkok → 제주 Jeju
ZE552
운항일 / 유효 Day / Validity
Everyday 매일
Everyday 매일 Everyday 매일(~6/25까지) Tue,Wed,Thu,Sat 화,수,목,토(~6/26까지) Fri 금(6/1, 6/8) Fri 금(6/15, 6/22) Sun 일(~6/26까지) Mon 월(~6/26까지)
국제선 International Flights _ 러시아 RUSSIA 구간 Line
편명 Flight No.
출발 Departure
도착 Arrival
운항일 / 유효 Day / Validity
15:00
16:30
Mon,Wed,Fri 월,수,금
15:00
16:35
Sun 일
인천 Incheon → 블라디보스톡 Vladivostok
ZE991
22:45
02:00+1
Wed, Fri, Sun 수, 금, 일 (6/13 신규 취항)
12:05
13:55
Tue,Thu,Sat 화목토
블라디보스톡 Vladivostok → 인천 Incheon
ZE992
02:50
05:00
Thu, Sat, Mon 목, 토, 월 (6/13 신규 취항)
15:10
18:05
Tue 화
15:10
17:30
Thu 목
15:10
17:35
Sat 토
ZE914
ZE951
구간 Line
※ ※ ※ ※ ※
항공기는 B737-700/800/900으로 운항됩니다 상기 운항 스케줄은 18년 5월 14일 기준입니다. 네 자릿수(ZE0000)의 항공편은 공동 운항편입니다. 항공기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이며 예고 없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스케줄 안내는 현지 시각 기준이며, +1은 출발일 다음날 도착을 의미합니다.
81
EASTAR JET ROUTE MAP
러시아 RUSSIA 하얼빈 Harbin
옌지 Yanji
삿포로 Sapporo
블라디보스톡
Vladivostok
선양 Shenyang
다롄 Dalian
인천 Incheon
지난 Jinan
김포 Gimpo
울릉도 Ulleungdo 독도 Dokdo
일본 JAPAN
청주 Cheongju 군산 Gunsan
부산 Busan
중국 CHINA
도쿄 Tokyo 오사카 Osaka
후쿠오카 Fukuoka 제주 Jeju 가고시마 Kagpshima
상하이 Shanghai
미야자키 Miyazaki
닝보 Ningbo
취앤저우 Quanzhou 타오위안 Taoyuan
오키나와 Okinawa 송산 Songshan
대만 TAIWAN 홍콩 Hong Kong 하노이 Hanoi
태국 THAILAND 방콕 Bangkok
다낭 Da Nang
베트남 VIETNAM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말레이시아 MALAYSIA
82
@EastarJet_ZE facebook.com/eastarjet @eastarjet_official blog.naver.com/with_eastar www.weibo.com/eastarjet www.eastarjer.com
83
M A D E BY E X P E R I E N C E
킬리, 여행자의 배낭이 갖춰야 할 모든 것
KILI.CO.KR CALL ADD
84
010-2730-5895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638-9
킬리 배낭은 지금까지 있었던 배낭의 문제와 한계를 뛰어 넘습니다. 전세계를 여행한 진짜 여행자들의 고 민과 전문가의 기술이 함께 완성한 킬리여행자의 경험에서 태어나 여행 배낭의 미래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