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2013년 활동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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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2nd Greenkorea United Annual Report 녹색

연합


우리는 변화의 과정 속에

여는 글

있습니다.

박경조 녹색연합 상임대표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여기 녹색연합의 2013년 한 해를 고스란히 전하며

여러분 정말 안녕하신가요?

2013년 겨울, 찬바람 속에 던져진 “안녕들 하십니까?” 라는 한 학생의 질문은 사회현실을 애써 외면하며 자신만의 ‘안녕’을 위해

우리가 지켜야할 가치를 끊임없이 되뇌며 옆에

참다운 공존에 대해,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에

지금은 누구나 ‘녹색’을 이야기합니다. 정부의

있는 이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고 노력하는

대해, 열심히 삶을 사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녹색성장’ 정책은 물론이거니와 기업에서도

과정 속에 우리는 모두가 ‘안녕’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봅니다.

‘녹색’을 표방합니다. 숱한 환경 문제와 그로

고된 길이었지만 녹색연합과 뜻을 같이하는

인한 위기의식들로 인해 친환경적 삶은 당연한

회원, 시민들은 그러한 사실을 외면하지 않고

모여 생명의 의미를 되새기고 함께 산다는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작지만 많은 변화를 이끌어 왔습니다.

것의 따스함을, 그 가치를 생각해 보며 한해를

긴긴 역사 속에 작은 밀알의 노력들이

하지만 친환경적 삶이 취향이나 근사한 패션,

살아가던 많은 이들을 깨우는 큰 울림이 다시 각성하게 만들었고 우리가 어떻게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혹은 일상에서 지킬 수 있는 소소한 습관으로만

지금의 변화까지 이르기에는 무한히도 긴

모두가 함께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 서로의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인간뿐 아니라 모든

시간이 걸렸습니다. 너무나 쉽게 다음을

손을 잡아주며 서로에게 ‘안녕’을 묻는 따뜻한

생명체들과의 공존을 위한 행동은 정치적인

이야기하고 가시적인 변화를 찾는 세태 속에,

세상이 성큼 다가오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저항이 될 수도 있고 듣기 불편한 이야기일

우리가 만드는 작고 더딘 변화는 언젠가는 큰

소원해 봅니다.

수도 있습니다. 때론 권력과 자본에 맞서 싸우는

울림이 될 것이라고 믿고 걸어왔습니다.

소수와 함께 고통을 나누며 힘든 현장을 지켜야 참 많은 이들이 이 질문 하나로 툭툭 털고

할 때도 있습니다.

일어나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변화는 변화되는 것에 의미가 있으며,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움직임을 위한 과정의 한 부분입니다. 새로운 변화를 이야기하기

두려움과 무관심을 벗어버리고 우리의 마음과

전에 지금의 작은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양심이 이끄는 대로 함께 목소리를 내어 서로

그리고 그 변화를 얻기까지 왜 그토록 긴

묻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흘렀는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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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질문은 우리를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우리


2013년,

활동총평

당신이 함께라서

윤기돈

세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사무처장

밀양주민들의 힘겨운 싸움은 우리나라 전력공급망의 문제점을 성찰하게 했고, 그 결과 2035년까지 우리나라 에너지 생산과 공급 계획을 세우는 2차에너지기본계획에 분산형 전력시스템 도입이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외에도 2차 에너지기본계획은 가열・건조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등 비전기분야의 급속한 전기화로 우리나라의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는 것에 제동을 걸겠다는 정책방향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녹색연합의 흘린 땀이 취소가 될 날도 멀지 않음을 믿습니다.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골프장 싸움을 끝내면, 우리 마을은 자연과

2013년 녹색연합이 발간한 동화책의

더불어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멋진 공동체를

주인공이기도 한 산양, 점박이물범,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지역주민의 말씀

하늘다람쥐, 맹꽁이(제작 중) 보호활동이

여기에 더해서 박근혜 정권은 자신과 다른

속에서 녹색 희망을 봅니다. 어려운 상황이

울진삼척에서는 산양구조센터로, 백령도에서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종북으로

사람을 날 서게 만들 수도 있지만, 혼자가

백령도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낙인찍는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를 자행하고

2013년,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생명을

아니라는 지지하고 공감하는 마음들이 빚어낸

모임으로, 맹꽁이와 금개구리를 보호하기

있습니다. 녹색연합은 이를 그냥 두고 보지

존중하고, 자연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고자하는

결실입니다. 이기고도 지는 싸움이 있고,

위해 세종시 장남평야 일대를 원형보전하는

않겠습니다. 녹색운동은 다양성의 존중에서

녹색의 가치가 모든 행위 판단의 기준이 될

지고도 이기는 싸움이 있습니다. 지고도 이기는

성과로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을

출발합니다. 건강한 생태계는 다양한

날이 아직은 요원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싸움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그 싸움이 많아지는

위한 활동들도 성북구에서 구민들과 함께

종들이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가 선택한 행위의 기준 중

것은 세상은 오늘 이곳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성북구온실가스감축 목표를 세우고, 이를

따라서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는 민주주의는

하나라도 녹색의 가치가 최우선 될 때, 그

미래 세대들로 이어지기에 싸움의 의미에

실현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구체화하는 성과로,

녹색운동의 근간입니다. 녹색연합은 흔들리는

선택들이 쌓이는 어느 순간, 변화의 움직임은

공감하고 작으나마 보태는 힘들이 많아짐을

서울, 인천, 광주, 대구, 대전 등 각 지역에서

민주주의 토대를 지키는 위한 활동에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의미합니다. 제주 강정에서, 밀양에서, 전국

마을의 절전소로, 태양지공 어린이도서관 3호

시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들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각지에서 고향의 생태계를 온전히 보전하고자

건립 등의 성과로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하는 지역주민들께서 마음 다치지 않고, 당신이

시민들이 녹색 가치 실현의 희망입니다! 어느 덧 9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강원도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힘, 녹색연합이 지치지

흘린 땀의 의미를, 그리고 그 땀이 만들어낸

민주주의는 녹색운동의 뿌리입니다.

않고 걸어갈 수 있는 힘, 그것은 바로 이

소중한 결실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날이 오길

민주주의가 그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글을 읽고 있는 당신입니다. 당신이 함께 손

기대합니다.

직접 민주주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선거권이

내밀고, 굳게 잡아주었기에 녹색연합은 올해도

들어오는 골프장을 막기 위해, 그 시간 동안

국가정보원과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의

이만큼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녹색연합 회원

조직적 선거 개입으로 유린되었습니다.

송년회에서 뵈었던 얼굴이 떠오릅니다. 해맑고

지새운 나날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지치지

우리 사회가 일군 초록의 결실 가습기살균제, 불산누출 사고의 희생자와

선거공간에서 여론의 향배는 각 개인의 투표에

따스한 얼굴들, 고맙고 고맙습니다.

않고, 싸움을 지속해 왔고, 그 결실이 하나,

삼성반도체공장 노동자들의 죽음이 반복되는

영향을 미칩니다. 그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둘 맺어지고 있습니다. 올 초 강릉 구정리를

것을 막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여론이

국가정보원과 국방부가 동원된 것은 우리

시작으로 홍천 갈마곡리, 월운리의 골프장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과

사회가 어렵게 쟁취한 민주주의 시계를

계획이 취소되었습니다. 구만리의 골프장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을 만들어냈습니다.

1987년 이전으로 되돌리는 만행입니다.

지역주민들은 군청 앞에서 도청 앞에서 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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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총평

삶터를 지키는 주민들,


‘월운리 생물종탐사대작전’ 회원과 함께하는 1박2일 생태계조사

주민생활피해대응, ‘함께가요 생명버스’등 강원도 골프장 건설 대응활동

2010

스물두 살 돌아보기

녹색인문학강좌 2기, 그린컨퍼런스 2012 진행

2012

녹색연합

4대강 개발 사업 반대운동

광우병 쇠고기 수입 대책위 활동

광양녹색연합 창립

미군기지 환경피해 보고서 최초 발간 발표

6.15 지방선거 대응과 유권자희망연대 활동

16개 광역지자체 기후변화 대응실태 조사 발표

서울시 하천생태복원 현황 조사활동

에너지자립마을, 대안에너지 학교 조성활동

탈핵강사 양성과정 및 후쿠시마 1주기 활동을 통한 탈핵운동 대중화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반대운동

서울 성곽 순례길 조사와 순례지도 발간

‘다른 세상’을 위해 ‘다른 삶’과

녹색성북네트워크 햇살씨앗 절전소 지역에너지 자립 활동

UN 생물종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참가

DMZ 155마일을 걷다 — 2009 비무장지대 일원

‘다른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한

사찰림 보호구역 지정활동

울진숲길 개통

환경실태보고서 발간

평창동계올림픽 가리왕산 활강슬로프 건설 대응활동

『서울성곽걷기여행』 출판

돌아봅니다.

양서류국제심포지엄 개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자연보전총회(WCC) 대응활동

DMZ 일원 지뢰현황조사

울진 삼척 산양모니터링 활동 및 야생동물탐사단 운영

에너지자립마을을 위한 지침서 제작

4대강 ‘녹조라떼’ 현상 모니터링 및 정책대응활동

종이는 숲입니다 캠페인 진행

설악산, 북한산 등 국립공원 케이블카 반대활동 및 취소

캠페인 결과 국정교과서 재생종이 출간 결정 그린캠퍼스 활동 시작

1가구 1주택 국민운동 출범

탈토건사회로의 모색 토론회 개최

제16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 총회 참가 및 기후변화대응활동

개성공단 오폐수로 국제적 생태계보고 DMZ 오염 피해 발표

제5회 동아시아 미군기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진행

곰 사육 정책 폐지를 위한 입법 활동

관광객 없는 관광도로, 개발촉진지구 예산낭비 보도자료 발표 『곰아 미안해』 콘서트

4대강 지류지천 조사, 여름 장마기 집중 모니터링

DMZ 전체 면적 조사 진행 4대강 수질 모니터링, 국민 검증단 및 책임자 고발 운동 대형 댐 건설 예정지역 생태조사 활동 중앙정부 예산감시 및 난개발 사업예산 삭감 활동

회원·시민들과 함께 하는 울진 생물종 탐사 프로그램 진행 설악 대청봉 케이블카 반대 활동 사육곰 정책폐지활동 및 보담이(우수리종) 구출하기 모금 운동

미군 캠프캐럴 고엽제 불법매립 대응

제15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 총회 참가 및 기후변화대응활동

한강 생태복원 정책토론회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중단 촉구 활동

동아시아 미군기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점박이 물범 보호와 관리에 관한 국제 심포지움 개최

그린캠퍼스 활동과 공모전 개최

울진 숲길 조성

녹색성북네트워크 활동과 지역에너지 네트워크 결성

군소음 피해 해결을 위한 입법 활동 및 국제세미나

환경소송센터, 서울 대기오염소송 시작

평창동계올림픽 특별법, 가리왕산 스키슬로프 대안 마련 활동

시민모임 녹색친구들, 한북정맥환경실태보고서 발간

백령도 점박이물범 생태관광 시범 사업

창립15주년기념포럼, ‘녹색을 향한 지역발전모색과

주부모임 옛사름과 함께 『자연을 담은 사계절 밥상』 출간

국립공원 케이블카 반대 운동

환경운동의 과제’ 개최

단행본 『아름다운 지구인』 출간

15주년기념사업, 환경문화축제–“불어라 녹색바람” 진행

‘국토 보호구역의 성찰과 미래 심포지엄’ 개최 자원활동가가 만드는 재생종이 캠페인 소식지『RE:앓이』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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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환경영향 공동조사 결과 발표

대안에너지 입지선정을 위한 가이드라인 연구

녹색인문학1기 강좌 개최

봄/가을학기 녹색아카데미, 그린컨퍼런스 2013 개최

100인 선언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추가 개장

1회 그린컨퍼런스 개최

제주 강정 앞 해군기지건설에 따른 연산호 영향조사보고서

국정교과서를 재생종이로 릴레이 캠페인

케이블카 없는 자연공원을 위한 1인 시위 및 사회인사

경부운하 건설시 생태계피해 예측보고서 발표와

계양산 롯데골프장 건설 반대 나무 위 시위 시작

한반도대운하 반대활동 삼성중공업 공식 사과 촉구 및 피해주민 보상 긴급 시민행동

기후변화 대응, 대학이 나설 때다– 국내 190개 에너지 다소비 기관 중 대학 23곳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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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구정리·갈마곡리·월운리 계획 취소 결정)

녹색교육센터 창립

1991

강원도 골프장 반대 활동

전북녹색연합 창립

2006

강원도 골프장 건설 대응 활동

후쿠시마 원전사고 대응과 탈핵 운동 시작

삼성중공업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대응활동

2009

멸종위기종 산양 구조 활동

4대강 토목사업 반대 운동

2008

생태탐방로 전수 조사 및 정책제언

주택은 투기수단이 아닌 주거수단이다 —

서울시 지자체별 CO₂배출특성 결과 발표

2011

울진·삼척 산양의 서식현황 GIS 분석 및 발표

숲을 살리는 재생종이 쓰기 문화운동 제안

보호구역의 현재와 미래 심포지엄개최

재생에너지설비 제작워크숍

백두대간보호법 10년의 성찰과 대안, 심포지엄 개최

정책 중단 촉구 캠페인

녹색연합 비전만들기 “함께 Green 다음지도” 전국 회원 워크숍 진행

전력수급기본계획 및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 대응활동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성북절전소 운영

양식장 어민과 소비자간 불신 키우는 포르말린 사용

연혁

2013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운동

전국 걷는 길 실태조사 및 지속가능한 걷는길 정책토론회 진행

2007

스물두 살, 녹색연합의 지난 활동을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생명과 평화를 잇는, 지금까지와는


‘종이 안 쓰는 날(No Paper Day)' 캠페인

환경소송센터 창립

군산미군지기 소음측정 조사 우유병 살리기 10만인 선언운동 시작

녹색신문고 활동 개시(매주 1회 정기적인 활동) ‘깃대종을 살립시다’ 캠페인 전개

녹색연합으로 명칭 변경 월간 ‘작은 것이 아름답다’ 창간

강원지역 765kv 고압송전선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진행

LG씨프린스호 해상기름유출사고 대책활동 전개

북한산 관통도로 저지를 위한 삼보일배

초안산 골프연습장 반대운동

전국미군기지 주변 환경조사 실시

명지대교 건설저지와 낙동강하구 습지보호를 위해 녹색연합

한강하구 생태조사

Buy Nothing Day 캠페인 진행

전국 총력 투쟁 돌입

태풍 루사 수해 피해지역 조사 보고서 발표

내복 입기 캠페인 진행

호남정맥 462km 환경대탐사 결과 보고

지리산 산청 양수 발전소 송전선로 피해지역 조사

시민모임 ‘녹색친구들’ 결성

주부모임 옛사름과 함께 『자연을 담은 소박한 밥상』출간

한강정맥 환경탐사

김포 수도권 매립지 주민환경성 검토

제1회 녹색순례 ‘생명과 조화의 땅, 갯벌을 살리자’

2001

녹색연합 야생동물 조사단 발족과 전국 밀렵실태조사

경북 울진군 왕피천 생태조사 공주녹색연합 창립

광역자치단체의 환경친화도 조사 제1회 갯벌 교육자 양성을 위한 워크샵 개최 (강화도)

제1회 청년생태학교 개최(지리산) 생태마을 지침서 발간

4대강 환경 대탐사 배달녹색연합으로 재창립(녹색당준비위원회, 푸른한반도되찾기시민모임, 배달환경연합)

녹색연합 사무실 폐업’

그린벨트 살리기 국민행동 출범,

경부고속철 환경피해 현장 보고

시민모임 ‘생명운동공부모임’결성

그린벨트 해체반대운동 시작

민간최초 환경보고서,「94 한국환경보고서」 출간

백령도 물범 조사 시작

‘백두산은 더 푸르게, 두만강은 더 맑게’ 두만강 녹색순례

금강산 개발의 문제점 발표

굴업도 핵폐기장 건설 반대운동, 백지화 결정

도롱뇽소송인단 100만인 모집을 위한 거리 서명 캠페인 진행

비무장지대 생태조사 방안에 관한 토론회

새만금 권역 해안선 실태 조사

러시아 산양 탐사–야생의 땅, 러시아를 찾아서

꼬리치레도롱뇽의 멸종위기종 지정 청원 공식 발표

학교급식 GMO 조사

백두대간 환경대탐사

시민모임 ‘야생동물소모임’ 결성

부산녹색연합 창립

광주전남녹색연합 창립

생태마을 만들기 현황과 전망 심포지움 개최,

미8군(용산미군기지) 독극물 한강에 무단 방출 사건 대응과

생태마을 만들기 활동 시작

야생동물보존을 위한 국제 심포지움과

백두대간보호법 입법 청원활동

문당리 생태마을 100년 계획서 발표

지리산 반달가슴곰 개체수 조사

새만금 4공구 해수유통 촉구 활동

녹색연합 2000년 올해의 환경인상 수상(환경기자클럽)

2003

녹색연합 충청본부 창립

「생태마을 길잡이」발간

해양생태계 교육자 양성과정

월간 ‘배달환경’발행

푸른한반도되찾기시민모임, 배달환경연구소 창립

민간단체최초 환경영향평가인 ‘금강 제2휴게소 건설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발표, 사업백지화 성공

‘자연의 권리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 개최

8

9

2013

소파개정운동

‘음식이세상을바꾼다’주부회원과 함께 캠페인 시작

김포수도권매립지 종합환경조사결과 발표

1991

원주녹색연합 창립

새만금 갯벌 지킴이 미래세대 소송 제기

2000

사육곰 도살 10년 연한 및 웅담 합법화 반대 집회

복제양 ‘돌리’탄생과 유전자 복제 반대 시위

전국조직인 배달환경클럽 결성

1991 1992

대만현지 항의시위, 97년 12월 백지화

당사국총회에 참가

및 거리서명 캠페인

1997

멸종위기동식물의 국제간거래에 관한 협약(CITES) 13차

대만 핵폐기물 북한 반입저지를 위한

10개국 아시아 환경단체회의 개최

1993

시민모임 녹색친구들과 밀렵방지캠페인

연혁

2004

환경주간(4일~9일)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을

1998

재해를 막는 숲, 해안림이 사라지고 있다–전국 해안림

군산 美공군기지 소음피해소송 승소

1995

(남북환경회의, 태국 방콕)

도로 중복투자로 5조 4천억의 예산 낭비 현황 발표

현황조사보고서 발표

환경과 개발에 관한 동아시아 환경회의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백두대간 교과서 수록 제안

고래보호캠페인 ‘춤추는 고래버스’ 운영과 IWCA 총회 참가

1994

남해안 해안선 조사

녹색서울 만들기 10대 녹색공약 발표

낙동정맥 환경대탐사

1996

부산 명지대교 강행규탄 집회

낙남정맥 탐사와 밀렵도구 제거 캠페인 전개

1999

'국가 지도에 백두대간 표기하기' 대 시민 서명 캠페인

대구경북녹색연합 창립

2002

2005

제1회 전국 녹색연합 회원총회

전국 23개 지역 28개 환경파괴현장 초록행동단 순례 시작


녹색연합 한해 살림살이

2013년 녹색연합의 수입은 2012년

분들의 지속적인 후원과 뜻있는 후원자

대비 1억 원 정도 증가하였습니다.

분들의 일시 후원으로 채워졌습니다.

목적사업비 지출은 3천6백만 원 정도

이러한 수입은 4대강 반대 활동, 골프장

증가한 반면 인건비를 포함한 운영비

대응활동 등 재정 확보가 어려운 현안대응

지출은 9천만 원 정도 감소했습니다.

활동과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시민대상

대부분의 운영비 항목이 감소했고,

환경교육 등의 비용으로 쓰였습니다. 나머지

특히 지난 해에 비해, 활동가 퇴사로

23%의 재정수입은 사육곰 정책 폐지 활동,

인한 퇴직금 비용 등이 줄어 인건비의

온실가스감축사업 등 주제별 운동방향을 같이

감소폭이 컸습니다. 사업비의

할 수 있는 기관들과의 프로젝트 계약을 통해

30%이상은 시민참여영역의 비용으로

마련했습니다.

지출되고 있습니다. 시민참여영역은 회원대상 소식지인 녹색희망 제작과 회원현장탐방 프로그램, 환경교육을

② 기부금 수입

3%

지정사업기부금

18%

후원의 밤 외 일시기부금

79%

정기후원회비

22%

③ 사 업 수입

야생동물 보호운동 수입

위한 일반 시민 대상의 여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① 2013 년 본부 사무처 재정현황 ( 단위 : 원 )

2013년 녹색연합의 자산은 전년대비 4천만 원 정도 증가했고 부채는 3백만

총수입

총비용

원 정도 감소하였습니다. 2013 본부

1,428,425,181

1,384,759,469

사무처 재정현황을 보면 총 비용

21%

운영비 360,275,609

8%

시민참여수입

목적사업이란 ‘강령과

기타비용 11,311,899

활동의 목적과 목표를 위한 활동’ 즉, 녹색연합의 일반적인

④ 목 적사 업비 지출

활동을 담당하는 활동가들의 인건비와 출장 및 조사비등이 포함됩니다.

2%

운영비는 녹색순례와 의결체계 조직운영과 관련된 인건비, 회의비용,

73%

목적사업비 1,013,171,961

지역조직과 전문기구 지원비 등으로 사용됩니다.

2%

17%

에너지기후변화

3%

정책운동비

16%

0.4%

자연생태보전

19%

총수입

10

2%

군기지환경 감시 접경지역보전 야생동물보호

8%

연안생태계 보호

등 조직 전체 활동가들의 워크숍과

기부금수입 1,103,195,268

0.07%

에너지기후 변화대응 수입

대외협력운동수입

정관에 의거한 환경운동단체로서의

환경보호활동입니다. 여기에는 해당

77%

39%

11

회원확대

대외협력비

31%

시민참여

녹색연합 2013 년 한해 살림살이

사업수입 304,613,402

26%

기타수입 24,324,511

군기지환경 감시운동 수입

자연생태 보전운동 수입

높습니다.

1%

0.8%

31%

중 목적사업비의 율이 73%로 가장

2%

산양보호프로젝트 사육곰구출대작전기금 DMZ보전운동 그린컨퍼런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2013년 녹색연합 재정 수입의 77%는 회원


회원님 , 참 고맙습니다

회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넘어서 생태교육의

중 1명은 녹색연합을 만났습니다. 또 녹색연합

녹색연합에 새로운 회원이 되어주신 분들은

의미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활동을 지지하는 7천여 명의 시민이 즉석에서

무려 3천8백여 명에 달합니다. 올해는 경제적

그리고 전국 120명의 회원이 우편 대신 회원의

기꺼이 회원가입 약정을 해주었습니다. 뿐만

어려움을 호소하며 탈퇴한 회원이 많았는데,

손을 통해 소식지를 받아보고 있습니다. 일 년

아니라 아이디어와 활동력을 갖춘 20대 회원이

탈퇴를 고려하여도 회원수의 순 증가는 8백여

내내 변함없이 자전거와 도보로 소식지를 직접

급격히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회원이 직접

명입니다. 상근하는 활동가 한 사람 없는 지역

배달해주는 ‘녹색희망배달부’회원들의 활약을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아주 알맞은

녹색연합의 열악한 운영상황에서도 회원들이

올해도 기대합니다.

조건입니다. 올해 멍석을 깔아드릴테니 재능을

비빌 언덕이 되어 주었기에 골프장, 케이블카,

나누고, 변화를 주도해주시겠어요?

4대강 등 많은 난개발 현장에서 변화와

참여하는 회원 3만 명을 꿈꿉니다.

성과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지하철역과 거리에서 매일

특히 ‘설악산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하는 회원 3만 명, 곧 가능하겠지요?

회원확대 캠페인을 진행하며 서울 시민 3명

설악 녹색연합을 후원하고, 설악산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회원이라는 것이 증명된 셈이지요. 2013년 전국

산양지킴이를 자처한 특별한 정기회원도 새로 생겼습니다. ‘설악산 사람들’은 설악산이 신규 케이블카 설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멸종위기 종 산양의 최대 서식처인 국립공원으로서의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될

2008년 무렵 TV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것입니다.

회원확대를 고민하던 녹색연합의 목표이자

넘는 회원과 시민들이 본부와 전문기구

꿈이었습니다. 회원확대는 안정적인 녹색연합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활동을 위한 재정기반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녹색교육에 참여하고, 현장 활동에 함께

녹색 가치를 지지하는 참여자들의 확산을

했습니다.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걷기’를

의미하니까요.

주제로 수년 째 지속된 회원 나들이는 서울

2013년 12월 기준 본부 녹색연합

도심 숲 핵심지역인 한양도성을 중심으로 시민참여형 생태모니터링을 시도하는 계기가

이루었고, 배로 회원이 늘었습니다.

되었습니다. 도심 숲 모니터링 활동은 시민모임

어디 회원만 늘었나요. 녹색연합의 회비도

‘녹색친구들’을 중심으로 2014년에도 이어질

회원 수만큼 늘었고, 2011년부터는 정기회비와

예정입니다. 또 21년째 꾸준하게 진행된

충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부지원금 한

‘어린이자연학교’는 생태교육에서 소외된

푼 받지 않고, 환경오염 유발기업으로부터

계층의 어린이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금도 받지 않으면서 묵묵히 22년의

후원협력과 온라인 모금을 운영하여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큰 힘이 바로

2013년에도 안정적으로 진행되었답니다.

12

3,633

합계 : 18,846 명

13

강원 경기

230 279 532 239

경남 경북 광주 대구 대전

626

부산 서울

4,841

비정기 후원금만으로 본부 운영비의 약 80%를

5,081

1,637 4,470

후원회원 7천여 명. 지난 5년 동안 꿈을

1,831

524

62 59

세종 울산 인천

391 305 80 630 171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 표시 없음

회원님 , 참 고맙습니다

후원을 통한 재정 참여 외에도 한 해 600명이

2,536

597

유행어이기도 했습니다. 4천의 숫자는

2,571

목표로 세웠습니다.

2,766

안 되었던 시절, 본부 녹색연합 회원 부서의

1,984

함께 뛰는 시민활동가 300명을

1,318

녹색연합을 후원하는 회원이 3천 3백 명도

표시 30 40 50 60 70 80 없음

20

204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유행어였습니다.

10대 미만 10

②지역별 회원수

18 77

“4천만 땡겨줘~”

① 연령별 회원수


회원과 함께 만든 녹색연합 비전

회원과 함께 찾은 녹색연합의 큰 꿈,

녹색연합 미션

녹색연합이 바라는 5년 후 모습

비전선언문

녹색연합은 자연과 함께 사는 건강한 사회를

‘발로 뛰는 활동가 300명’, ‘참여하는 회원

녹색연합은 2013년 제 5회 전국 녹색연합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생태 · 생활공간 ·

3만 명’, ‘소통하는 시민 30만 명’이 열어가는

회원총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회원총회에서

환경갈등 현장에서 함께 소통하고 교육하며

새로운 녹색운동

회원과 함께 만든 비전선언문을

참여하는 녹색 실천을 이어간다.

선포하였습니다. 녹색연합은 다른 세상을 선언합니다.

녹색연합은 “시민과 함께 생명의 가치를 이루며 자연과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자연을 거스르면 인류와 생태계에 미래는 없습니다. 자본주의 탐욕을 넘어서는 녹색세상, 생명과 평화를

발로뛰는 활동가

300

스스로 기획하고 변화를 만드는 시민활동가 양성

잇는 ‘다른 세상’을 위해 ‘다른 삶’과 ‘다른 운동’을

참여하는 회원

30,000

소통하는 시민

녹색의 가치를 인식하고 녹색의 활동을 지지하는

300,000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꿈꾸는 2만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다음과 같이

쌍방향으로 공감을 주고받는 온라인채널 강화

녹색연합 회원 확대

시작합니다. 녹색연합은 미래세대와 녹색시민과 함께 땀의 가치를 잃지 않고, 관계 맺는 모든 것들과 더불어 사는 ‘다른 삶’을 이어가겠습니다. 정한 답을 던지기보다 함께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공감의 과정을 존중하고, 뜻을 모아 연대하며, 이루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이 살아나고, 마을공동체가 되살아나며, 동아시아에

녹색아카데미, 그린컨퍼런스 등

사용자편의성을 증대한

인식하고, 환경운동을 경험할 수

시민교육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한

홈페이지 개편

있는 다양한 기회 제공

수강자 증대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 만나

녹색 삶의 변화를 위한 직접적인

부담 없이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참여행동을 기획하여 참여자 확대

읽고 싶고, 권하고 싶은

있도록 모임 동아리 문턱 없애기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스토리 회원생애주기 관계로 회원만족도를

중심의 활동 소식을 전달하고,

회원공모사업을 선정하여 예산과

높이며, 한해 한명의 회원추천

가깝고 재밌는 온라인 관계 맺기

공간, 교육을 지원하는 시스템 마련

캠페인 진행

평화가 넘치고 전쟁 위험이 사라지는 ‘다른 세상’, 자연과 함께 사는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2013년 3월 9일 우리 모두의 녹색연합

14

뉴스레터와 소식지 발행

15

회원과 함께 만든 녹색연합 비전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른 운동’으로 생명의 가치를

자원활동에 참여하여 환경문제를


후원자들의 마음, 이심전심!

밀어주고 끌어주는

다음 희망해나 해피빈에 모금함이 올라가면

후원금

후원자들이 댓글로 자신의 생각을 남기는데요, 후원을 한다는 것은 마음을 주는 일이어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들을 위한

야생동물의 아픔을 내 일처럼 아파해주고,

보호활동에 좀 기부를 하고 싶어서요.

대안 에너지를 만드는 일에 작은 정성을

무얼 할 수 있을까요?”

보태면서 자신의 바람을 담습니다. 어린이들의 참여가 많을 때면 왠지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온라인 입시강의를 하는 백브라더스의

되고, 예리한 비판을 마주할 때는 겸손한

백호선생님이 학생들과 의미있는 일을

태도로 저희의 활동을 돌아보게 되지요.

함께 하고 싶다며 연락을 해 오셨어요.

모금을 요청하는 이의 마음과 같은 마음을

이렇게 반가울 수가! 후원팀장이 한달음에

녹색연합에서 모금의 의미?

품은 사람들이 비로소 후원을 하기 때문에,

달려갔지요. 원하지 않아 후원금액을 밝힐

사실 회비 외에 녹색운동 각 영역에 후원되는

후원자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 만큼 같은

수는 없으나 녹색연합으로서는 적지 않은

후원금은 활동을 위한 실질적인 동력입니다.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 많아지는거라 활동에

금액을 후원해주셨습니다. 이 마음은 설악산

녹색연합의 전체 예산 중 회비의 비율이 가장

더욱 탄력이 붙습니다.

산양지킴이 박그림 선생님께 가 닿았고, 또

높지만, 월 1만원의 기본회비는 많은 부분

멸종위기종 야생동물식물의 최대 서식지인

활동가들의 급여와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가뭄에 단비처럼 절박한 순간에 터지는

비무장지대의 생태지도를 만드는 일에 가

소식지와 각종 활동비 등 사무처 기본 운영에

후원금도 있고, 토양을 옥토로 만드는 지속적인

닿았습니다. 이 덕분에 지금 설악산에서는

쓰이기 때문입니다. 현장에 가고, 외부 자문을

후원도 있지요.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계절별 모니터링과 야생동물학교가 진행되고

얻어 연구조사를 하고,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것이 없습니다. 마음 주셔서 고맙습니다. 더

있고 누구나 볼 수 있는 DMZ온라인

광고라도 하나 하려면 실비는 모두 모금을

오래도록 마음 나누며 지내봐요!!

생태지도가 한창 제작 중에 있습니다.

해야 합니다. 숲길 조성 같이 산림청과 뜻이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제가 생물을 가르치는데 우리나라의

맞으면 연구용역을 체결하기도 하고 국내외 재단에 제안서를 쓰기도 하고, 뜻있는 기업의

[백두대간보전운동]에 사용해달라고 보내준

후원을 받으면 좀 수월하게 할 수 있지만

15만원은 올림픽예정지인 가리왕산에

4대강사업대응활동, 핵발전소반대 운동처럼

수백년된 거목 5000그루 이상을 벌목하겠다는

사회적 갈등이 있는 사업은 온전히 시민

현장고발을 위한 출장에 소중한 교통비로

개인들의 후원에 의존해야 합니다. 새로운

사용했구요, 이재훈, 이경민님께서 [4대강

사업을 시작할 때도 마찬가지구요. 비교적

열려라 수문, 흘러라 강물]에 보내주신

후원자가 많은 야생동물영역의 활동가가

후원금은 2박 3일 낙동강 녹조라떼 조사 때

무인카메라도 넉넉히 달고, 필요한 조사장비를

숙박비로 사용되었습니다. 후원금이 설마 이게

좀 더 여유롭게 구입한다면, 시민교육을

다는 아니겠지요?

담당하는 부서는 포스터 하나를 만들어도

믿어주고 끌어주는 후원금

녹색친구들 산학교 15기들이 보내준

자원활동가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꾸려가기도 합니다. 지정후원금이라는 것은 그렇습니다.

16

17


CHAPTER 1

“일상으

다.”

싶 돌아가고

역,

양지 있는 밀

환경 분쟁 지도

20

우리

18

19

1. 환경 분쟁 지도

모두가 밀양 입 니다 밀양 평 밭마 을 127번 부산 농 성장 녹 색연 에 합이 24 있습 니 2차 에 다 너지기 26 본계획 은 탈! 강을 파헤쳐 탈 !탈 ! 30 운하 를 만든 후 홍천 갈마 곡 … 리, 월 운리 그 러나 골프 장 아 직끝 취소 ! 32 이아 닙니 다 나를 위한, 우 리를 34 위한, 사 라지 설 악산 는연 을 위한 산 호는 36 일년 누가 보 국가 예 살 피나 산, 온 요 갖 난개 ? 발사 업에 펑 펑

22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싸우고 간 년 8 로 설 문제 건 탑 송전 입니다. 망 소 해 신의 새 르 어 한 의 생활 통 보 반복되는 일 꿈 매 — 소박한 은 일상日常 싶 다, 숲 돌아가고 바 , 로 강 활 , 생 싶은 산 보통의 고 리 돌 되 니다. 합 로 개 으 소 모습 활동을 원래의 합 연 색 치는 녹 펼 서 그 안에


우리 모두가 밀양입니다

밀양송전탑대응

우리는 ‘외부세력’이 아니라 ‘당사자’입니다.

있는 비민주적이고 폭력적인 상황을 알려내며

정부는 주민의 정당한 요구를 언론을 동원해

29개국 59개 국제 시민단체들이 한국 정부와

지역이기주의로 몰아 사회로부터 주민들을

한국전력공사에 즉각적인 공사 중단과 주민

매장하고 함께하는 사람들을 ‘외부세력’으로

및 활동가들의 인권과 환경권 보장을 촉구하는

규정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외부세력'은 결국 국가와 자본의 폭력으로부터 밀양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공감하는 이들입니다. 잘못된 전력정책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밀양에서는 경찰의 비호

인해 ‘불행한’ 전기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아래 지역 주민들의 접근을 막으며 공사가

수많은 시민들입니다. 도시에서 사용하는

강행되고 있습니다. 8년간의 긴 싸움에 결국

전기는 콘센트를 통해 수혈 받는 밀양의

달라진 것이 있느냐 묻는 이가 있습니다.

눈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밀양 주민들의 싸움이 송전탑 공사 강행을

당사자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가

아직까지는 막아내지 못했지만, 지금과 같은

공급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전력공급시스템이 갖는 한계를 들여다보는

강요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들이 누군가의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전기를 생산하는

희생이 없는 ‘행복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소가 집중되고, 전기를 사용하는 수요지가

전력 정책을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집중되는 시스템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도둑당한 이들과 이에

못하며, 지역주민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할 수

불행한 전기를 사용해야하는 우리도 '당사자'입니다

직장인, 학생 등 다양한 시민들의 자발적 모임

없기에, 분산형 전력 시스템으로 가야한다는

‘밀양의 친구들’은 공사가 재개된 직후부터

내용이 2차에너지기본계획에 핵심 의제로

두 달간 서울 한복판에서 촛불 문화제와

선정되는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는 밀양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10월 8일 ‘밀양

주민들의 외침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765kV송전탑 건설 중단 시민사회단체 대표

녹색연합은 밀양의 아픔을 함께 하는 시민들과

대국민 호소 시국선언’을 통해 환경, 인권,

각계의 연대를 통해 밀양 송전탑 공사가 중단될

여성, 교육, 노동, 종교 등 단체 대표 223명이

때까지 주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정당한 외침을 입막음하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밀양이다’라고 선언하며, 핵발전 확대

한국전력이 송전탑 공사를 강행하며 내걸었던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밀양에서 벌어지는

5천 볼트의 초고압 송전탑 공사를 강행하면서

유일한 명분이었던 신고리 3호기 가동 시기는

인권침해와 비민주적인 행태 중단을 위해 함께

반대하는 지역주민에게 가한 폭력적이고

핵심부품 시험성적서가 위조 된 사실이

할 것임을 약속했습니다. 밀양 지역주민들의

비인간적인 행태가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애초

밝혀져, 최소한 1년 이상 늦어질 수밖에 없는

절박한 외침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신고리에서 수도권까지 전기를 보내겠다는

상황입니다. 전기 공급을 위해 송전탑 건설이

11월 30일 밀양희망버스로 이어져 전국에서

계획이 백지화되고, 북경남까지만 전기를

시급하다는 논리는 그 명분을 잃었습니다.

약 3000여명이 밀양에 모여 송전탑이 아닌

보내도록 바뀐 상황에도 여전히 765kV

그럼에도 한전은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치자는

희망을 꽂고 돌아왔습니다. 밀양희망버스가

초고압송전선로가 필요한 것인지, 노선 변경은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10월 2일부터

노동계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은 오랜

불가한 것인지를 묻는 지역주민들의 질문에

11번째 명분 없는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싸움이 이미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정부와 한전은 대화보다 폭력적 공사강행과 몇

이 과정에서 73명의 어르신이 병원으로 실려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국내 대응 뿐

푼의 보상을 쥐어주는 것으로 밀양주민들의

갔고, 53명이 경찰조사를 받았습니다.

아니라 국제인권단체들에 밀양에서 일어나고

20

1. 환경 분쟁 지도

2012년 1월 16일. 밀양 주민 故 이치우 어르신의 분신을 계기로, 한국전력이 76만

21


밀양 평밭마을 127번 농성장에

부산 녹색연합

부산 녹색연합이 있습니다

전기가 전기선 통과할 때는 전자기파가

미래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발생합니다. 전자기파는 생물에 좋지 않은

밀양으로 인해 많은 것이 변하고 있습니다.

영향을 미칩니다. 밀양의 시골마을 뒷산에

밀양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 싸우는 주민의

송전탑이 들어선다고 하자 주민들이 반발한

대부분은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입니다.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전자기파에 의한

구부정한 몸으로, 쇠한 기력으로 매일매일 건설

피해 사실에 사람들은 민감합니다.

현장을 지키려다가 다치기 일쑤 입니다. 인권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또한 에너지 정책에 대한

송전탑 경유지라는 소문이 나자 건설

회의와 반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질적

어려워졌습니다. 반면에 한전이 약속한 보상은

성장을 우선 가치로 보고 있는 정책을 바꿔야

이에 훨씬 못 미쳤습니다. 주민들의 싸움은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량 생산된

2005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기가 불가피하다면 송전선 경유지의 희생

보상도 필요 없고 지금처럼 살고 싶다는

또한 불가피하겠지요.

주민들의 요구, 핵심 부품 위조 등의 원전 비리 문제, 전력 공급 계획의 백지화 등의 상황은

변화가 없다면 제2, 제3의 밀양은 계속 발생될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집니다. 대도시 중심의

것입니다. 부산녹색연합은 현재 송전탑

에너지 계획, 주민들의 인권, 전력 소비 중심의

건설로 인한 밀양 싸움뿐만 아니라, 미래를

생활 패턴 등에 대해서요.

위해서도 에너지 정책 전환과 탈핵 활동에 앞장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예정지 주변 땅값이 하락했고 금융대출도

서겠습니다.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에 질문을 품고 밀양으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부산, 울산, 창원 등 밀양 주변 지역의 시민들은 밀양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도움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부터 지역 한겨울에도 밀양송전탑 반대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부산녹색연합이 함께 지키는 127번 농성장

시민단체들이 순번을 돌아가며 농성장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부산녹색연합도 평밭 마을 일대의 127번 농성장을 지키고 1. 환경 분쟁 지도

있습니다. 이제라도 너무 늦지 않았길 바랄 뿐입니다.

22

23


2차 에너지기본계획은

에너지기본계획

탈!탈!탈!

‘에너지’는 지역과 계층, 세대 등에 따라

전기요금을 일부 인상한 것 외에 장기적인

다양한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도시에서는

정책은 없어 보입니다.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삶을 편안하고 윤택하게 해주는 것일 수 있고,

방안은 1차 때와 같은 제자리걸음 수준입니다.

밀양과 같은 지역에서는 삶의 터전을 빼앗는 “2차 에너지기본계획은 탈!탈!탈!”

전기로 우리는 혜택을 받지만, 핵발전소

이에 녹색연합은 11월 23일 서울광장에서

지역 주민들과 미래세대는 발전소 사고와

‘탈핵! 탈송전탑! 탈방사능!’을 주제로 집회를

핵폐기물의 위험을 안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진행했습니다. 2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들어있는

이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와 밀양 송전탑

노후 핵발전소는 폐쇄하고, 신규 핵발전소는

건설 갈등, 915정전 사태 등을 겪으며 살고

철회하라고 외쳤습니다. 또한 밀양에서

있습니다.

벌어지는 폭력적인 송전탑 공사를 중단하고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주기를 요구했습니다.

에너지기본계획에 시민의 목소리를 넣어야

원전 비중을 줄였다지만, 핵발전소 신규 건설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2차 에너지기본계획

정부는 5년 마다 향후 20년을 내다보며

“탈!탈!탈!” 이 구호가 우리의 나아가야 할

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탈핵! 핵발전소를

이번 2차 에너지기본계획은 2013년 말

점차적으로 줄여서 탈핵사회를 만들어야 하고,

수립예정으로 에너지 정책 관련 최상위

탈송전탑! 밀양과 같은 아픔이 다시 발생하지

국가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계획은 정부 주도로

않도록, 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일부 전문가들만 참여한 채 수립되었습니다.

분산형 전원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탈방사능!

이번 2차 에너지기본계획(안)은 다양한 이해

방사능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당사자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 워킹그룹에

만들어야 합니다. 어렵고 긴 여행이 될 것

의해 수립되었지만 조금만 들여다보아도

같습니다. 녹색연합은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올

실상은 다릅니다. 60여 명의 위원들 중 주민과

때까지 동행하겠습니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핵발전소를 통해 얻어지는

환경단체 측 위원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고, 민관 워킹그룹에서 제안한 안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최종 결정은 결국 있습니다. 이제는 2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1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비해 핵발전소 비중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를 감안할 때 핵발전소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분산전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에너지 가격을 조정해 에너지 수요를 관리한다고 했지만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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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경 분쟁 지도

정부의 판단에 의해 좌우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강을 파헤쳐

4 대강 재자연화

감사원이 밝힌 4대강 사업의 실체

2013년은 4대강사업이 끝난 지 2년째가

운하를 만든 후…

되는 해입니다. 공사 이후 계속해서 나타나는 환경폐해로 인해 시민들의 우려는 완공 이후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마침 2013년은

4대강사업을 밀어붙인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고 박근혜 정부가 시작된 해입니다.

공개된 감사결과는 4대강사업이 ‘총체적 부실’이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부실설계와 부실공사로 보 구조물은 안전성이 의심되고, 불필요한 준설로 예산은 낭비되었으며, 수질은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2013년 1월17일, 감사원의 4대강사업 감사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이명박 정부 말기에

악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7월에 또다시 추가 감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그 핵심은

4대강사업이 운하를 염두에 두고 계획되었으며, 그 배후에 대통령실의 압력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4대강사업은 곧 운하사업이었음을 감사원이 인정한 셈입니다. 초기부터 환경단체들이 제기해온 의혹이 국토부의 비밀문서 등을 통해 확인된 것입니다. 대통령과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22조원 운하 사기극이라는 4대강사업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이 외에도 비리를 봐주거나 방조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10월의 감사결과를 통해서는 문화재 조사마저 엉터리로 진행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녹조라떼'라는 말을 유행시킨 대구 취수장의 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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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경 분쟁 지도

공정거래위원회와 국토부 등이 건설사들의


검증, 책임자 처벌 그리고 4대강 재자연화

그동안 녹색연합이 지적해왔던 4대강사업의

끝나지 않는 4대강사업의 문제점

정당, 환경단체가 함께 세종보, 공주보,

이렇게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4대강운동의

폐해는 비록 미흡하나마 감사원에 의해서도

금강 정비 사업이 완공 된지 1년, 문제점은

백제보의 상태와 수질조사를 진행하였고

새로운 국면을 만드는 상황에서, 녹색연합은

인정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감사원이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4대강사업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민고발인

4대강범대위 등 연대운동의 중심적인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지

‘금강을지키는사람들’이라는 연대기구의

서명운동을 전개했습니다. 2012년 물고기

역할을 맡아서, 정부와 국회 등을 상대로

않았다는 점입니다.

상황실로 금강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떼죽음 사고 이후 충남도와 공동조사를

조사하여 대전충남 시민들에게 알렸습니다.

성사시켜 민관공동조사단에 참여, 조사활동과

정책 대응활동을 펼쳤습니다. 감사결과 여기서 두 번째 활동, 곧 책임자처벌의

2013년 금강은 지류지천의 역행침식 피해를

대책마련을 위한 보고서를 발간하는 성과가

수자원공사 신임사장 임명 등의 여러 상황에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22조원의 운하사기극의

확인하였고 공주보, 백제보에 대규모 녹조가

있었습니다. 지난 9월에는 공산성 성벽의

대해 시민사회의 의견을 모으고 이를

추진세력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과거의

발생하는 문제가 생겨 대응활동을 했습니다.

배부름현상을 발견하여 붕괴 위험성을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기자회견,

불법에 대해 사법적 정의를 세우는 것임과

또한, 자전거도로, 오토캠핑장 등 시설물의

지적하였고 성벽 붕괴 후 사고원인 정밀조사를

성명서, 보도자료, 정부와의 협상 등이

동시에 제2의 4대강사업이 반복되지 않도록

저조한 이용실태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위한 대응활동을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의 일환이었습니다. 물론 그동안

하는 미래를 위한 조치이기도 합니다.

일본시민하천조사단과 함께 금강현장조사를

현장모니터링도 꾸준히 진행하였고, 특히 4대강

4대강조사위원회와 4대강 범대위는 이명박

진행했으며 올해로 4년째인 금강 항공사진을

앞으로도 녹색연합은 현장모니터링을 통한

수질이 공업용수 수준으로 전락한 점, 낙동강

등 책임자를 형사고발하고 4대강사업으로

촬영하여 공주 갑사에서 ‘금강 정비 사업

검증,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자연화까지 아직

녹조 발생 등을 알렸습니다.

정부포상을 받은 1157명의 서훈을 취소하라는

before & after' 사진전을 통해 금강 정비

끝나지 않은 4대강을 되살리기 위한 발걸음을

청원을 제기하였습니다. 이 국민고발운동에

사업으로 훼손된 금강의 모습을 알렸습니다.

묵묵히 걸어갈 것입니다. 또한 제2, 제3의

2013년 녹색연합을 비롯한 4대강운동진영의

4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활동방향은 크게 3가지로 진행되었습니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발표, 국무총리실의 조사평가위원회 구성,

4대강사업이 국토환경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세 번째 활동은 4대강의 재자연화입니다.

검증활동입니다. 남한강의 재첩 떼죽음이나

문제점 지적을 넘어서 대안을 찾는 것이 필요한

낙동강의 녹조번무 등으로 생태계와 수질이

시점에 왔기 때문입니다. 4대강운동진영은

망가지고 있음을 확인한 것은 이러한

재자연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현장모니터링을 통해서였습니다. 또한

강 복원의 사회적 공론화를 위해 ‘4대강

국무총리실의 4대강조사평가위원회가

재자연화 포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시민사회의 제안을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활동은 2014년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구성됨에 따라, 녹색연합을 비롯한 환경단체와

이미 4대강사업이 잘못된 운하사기극으로

전문가들은 ‘4대강사업 국민검증단’을

판명난 만큼 더 이상의 환경재앙을 막고,

구성하여 현장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강으로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국무총리실의 엉터리 검증에 맞서 국민들이

진행될 것입니다. 녹색연합은 2013년, 대형 댐

직접 검증에 나선 것입니다.

건설계획을 막기 위한 활동들도 펼쳤습니다.

1. 환경 분쟁 지도

첫째는 4대강사업의 문제점을 밝히는

영양댐건설예정지역 생태조사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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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갈마곡리,

골프장 건설 대응

월운리 골프장 취소!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닙니다

“골프장 수요 감소 등의 여건 변화가 사업

공사가 중단되어 2년째 멈춰 있습니다. 부실

경영을 악화시켜 운영 중인 골프장마저

환경평가의 최악의 사례로 꼽힐 정도입니다.

사업자의 지방세 체납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막리 골프장은 주민 동의 없이 사업이

환경단체나 지역주민이 한 말이 아닙니다.

추진되다가 공사과정에서 묘지를 불법훼손하여

허필홍 홍천군수가 지난 2013년 9월 5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갈마곡리와 월운리 골프장 취소를 발표하며

팔봉리는 기업의 이익을 위해 추진되는 골프장건설을 위해 주민들의 땅을

골프장 인허가권자인 홍천군수는 골프장의

강제수용하겠다고 하여 주민들이 반발하고

경제적 타당성이 낮고 건설과 운영과정에서의

있습니다. 괘석리 골프장은 공사과정에서

주민피해가 높다는 것을 이제야 인정한

유출되는 토사등 오염물질 때문에 식수와

것입니다.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계곡물이 오염되어 주민들이 조치를 요구 하고 있습니다.

홍천 갈마곡리, 월운리 골프장 취소는 2012년

2월 강릉 구정리 여찬리 주민들이 시청 앞

전국에 골프장 600여 개!

노숙농성 472일만에 사업자와 강릉시가 골프장

2013년 6월 4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대신 대체사업을 하겠다는 약속 이후 오랜만에

2013년 5월 31일 기준으로 전국에 운영, 건설,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라 기쁨이 더욱 컸습니다.

계획 중인 골프장 총 개수가 596개에 달해,

두 마을 주민들은 잔치를 벌이고 주민들과

시 군별 평균 3개의 골프장이 운영 되는 것으로

함께한 여러 고마운 분들을 모셨습니다.

확인 되었습니다. 부도 등으로 매물로 나온

주민들은 기뻐서 울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또

골프장만 30여 개에 이를 정도로 대한민국은

마음이 아파서 울었습니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진행한 기자회견의 보도자료에 담은 말입니다.

말 그대로 골프장 천국입니다. 전국에 골프장

600여 개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불탈법, 주민 골프장 기초 공사작업으로 파헤쳐진 동막리 팔봉산

홍천 동막리, 괘석리, 구만리, 팔봉리 골프장은

동의 없는 골프장에 눈길이 가는 것은 너무나

아직도 여전히 추진중

당연합니다.

홍천 구만리 골프장 반대대책위의 반종표 바로 그 지점에 길게는 10년 짧게는 4, 5년

하십니다. “30대에 골프장 싸움을 시작했는데,

동안 골프장 반대 싸움을 하고 있는 강원도

어느새 내가 40이 넘었다”고 말입니다. 홍천

골프장 피해주민들이 있습니다. 강원도 최문순

구만리 골프장,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의

도지사는 지난 2011년 재보궐 선거 당시 불탈법

시간을 골프장을 막기 위해 싸우면서 변한 것이

의혹이 있는 골프장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있다면, 범죄없는 마을이었던 구만리 이장은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그 약속, 재차 묻고

전과 9범이 되었고 7,80대 어르신을 포함한

확인할 때입니다.

주민 30여명도 전과자가 된 것입니다. 구만리 골프장은 첫 번째 환경평가 당시 하나도 없다던 멸종위기2급 야생식물인 산작약과 백부자를 공사과정에서 확인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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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경 분쟁 지도

부위원장님은 농담처럼 이런 말을 자주


나를 위한,

설악 녹색연합

우리를 위한,

설악산을 위한 일 년

설악산은 1965년 천연기념물 제171호로,

입산예약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대청봉을

1970년 국립공원으로, 1982년에는 유네스코

비롯한 주변부의 훼손은 더욱 가속화될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정상부인

것입니다. 정상부 훼손지 복원에 대한 문제

대청봉 지역은 남한에서는 유일하게 아고산대

제기로 인해 관련 용역이 진행 중이며 그

식물이 자라는 곳이며 천연보호구역의

결과에 따라 2014년 정상부 훼손지 복원이

핵심지역입니다. 정상에서 1km 떨어진

이루어질 것입니다.

상부종점 예정지 관모능선과 케이블카 설악산 입산예약제 도입을 위한 일

핵심지역이며, 천연기념물 제217호이며

설악녹색연합은 설악산의 자연훼손이

멸종위기 종 1급인 산양의 서식지로서 생태계

확대되고 있어, 등산객들의 이용을 줄이는

보존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는 구역입니다.

것만이 최선이라고 판단하여 입산예약제 도입을 적극 주장하였습니다. 그 결과

대청봉 케이블카 반대 활동과 훼손지 복원 공사

내년부터 시간제 입산제도가 도입되고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설악산에

2017년부터는 점차적으로 입산예약제가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은 자연환경을

실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훼손하는 일입니다. 여러 해 동안 끌어오던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노선이 지나는 관터골도 천연보호구역의

설악 녹색연합은 2014년 봄철에

대청봉 케이블카 설치 문제가 지난 9월

20개 국립공원 지역을 순례하면서 설악산

환경부 공원위원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케이블카설치 반대와 입산예약제 도입을 위한

끝이 나는 듯 보였으나 강원도와 양양군은

일을 알리고 힘을 모으고자 합니다.

상부종점 예정지를 바꾸어서 케이블카 설치를 재신청하기로 하여 케이블카 반대활동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설악산 산양이 외칩니다 '케이블카 반대!'

대청봉에 한해 25~30만 명이 오르고, 오색 등산로로 정상에 오르는 등산객은 한해 8만 여 명에 이르러 탐방객들로 인한 등산로 1. 환경 분쟁 지도

훼손이 매우 심각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996~1999년까지 4년간 사업비 9억 원을 들여 대청봉 훼손지 복구공사를 마쳤고 오색등산로 복구사업은 2002~2004년까지 3년간 사업비

25억 원을 들여 복구공사를 하였습니다. 또한 2007년 이후 개량복구 사업을 통해 등산로 훼손지역의 복원을 마쳤다고 하지만 등산객 제한 없이는 복원이 어려운 지역으로 훼손지는 더욱 늘어났습니다. 자연휴식년제와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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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연산호는 누가

해양 생태

보살피나요?

차단했고, 부유물질을 유발해 연산호의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2012년 9월

먹이 활동과 성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제주도에서

제주해군기지 서방파제와 불과 100미터 정도

개최하였습니다. 당시 녹색연합과

떨어진 강정등대 일대의 연산호 군락이 성장을

그린피스한국위원회, SaveJejuNow 등

멈추거나 죽어가는 현상이 확인되었습니다.

국내외 단체들은 제주해군기지 건설 예정지

녹색연합은 조사결과보고서를 2013년

앞바다에서 연산호 등 멸종위기종 조사를

국정감사에 제출했습니다. 민주당 장하나

진행하였습니다. ‘Endangered Species

의원은 연산호 괴사에 따른 보전대책을 직접

International’의 양서파충류 전문가 삐에르는

질의했고 환경부와의 공동조사를 이끌어

강정마을에 서식하는 붉은발말똥게,

냈습니다.

맹꽁이, 제주새뱅이를 조사했고, 남태평양 마이크로네시아의 산호 전문가 사이먼은

아름다운 연산호를 지켜주세요

강정 앞바다 연산호 조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강정 앞바다의 연산호 군락은 광범위하게

조사결과는 세계자연보전총회 공식

분포합니다. 제주해군기지 방파제와 가까운

프레스센터에서 발표되었습니다.

강정등대와 서건도는 물론이고 세계 최대의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제주 앞바다에 무슨 일이?

연산호 군락지인 ‘산호정원’은 제주해군기지와 사이먼은 2012년 조사보고서 결론에서

1킬로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녹색연합의 조사결과처럼, 강정등대의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해안 퇴적을 유발하여

땅의 맨드라미를 닮은 바다의 꽃 '연산호

ⓒ 김진수

멸종위기 산호군의 생태를 즉각적으로 위협할

연산호는 지금 현재 제주해군기지건설로

것”이며, 또한 “기지 주변에서 조류의 속도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악영향은

늦어지거나 방향이 바뀔 수 있는데, 이는

서건도와 ‘산호 정원’, 범섬으로 확대될

강정등대와 서건도의 연산호 생태를 위협할 수

것입니다. 녹색연합은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른 연산호 생존의 역사를 기록하려 합니다.

녹색연합은 강정마을회, 제주해군기지

2012년, 2013년도 조사에 이어 최소 향후

건설저지를위한전국대책위원회와 함께 2013년

3년 동안 연산호 모니터링을 강정주민,

9월과 10월, 연산호 조사를 다시 진행했습니다.

연산호전문가, 시민들과 함께 할 계획입니다.

범섬 일대 등 기지 건설 주변의 연산호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은 국가 안보와 인권의

군락지입니다. 조사결과, 사이먼의 우려는

문제를 떠나, 역사상 유례없는 해양생태계

현실이 되었습니다.

파괴 사업입니다. 연산호 보호라는 측면에서도 제주해군기지 사업은 재검토되어야 합니다.

강정 앞바다의 연산호가 제주해군기지 공사로

대한민국 해군은 2014년 항만공사비로 1,508억

연산호는 부드러운 겉표면과 유연한 줄기를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은 2012년

원을 국회에 요청하였습니다. 항만공사비보다

갖춘 산호를 말합니다 . 2004 년 문화재청은

하반기 이후입니다. 이때부터 구럼비 발파

연산호 군락지 보호대책과 생태계 보전대책을

강정 앞바다의 연산호 군락지를 바다속 서식

공사가 본격화되었고 케이슨 공법에 따른

마련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생물군락지로는 최초로 천연기념물 제 442 호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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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공사가 빠르게 추진되었습니다. 바다 속에 투하된 케이슨은 곧바로 조류의 흐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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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경 분쟁 지도

조사범위는 강정등대, 서건도, 산호정원과


국가 예산이

국가예산 감시활동

온갖 난개발 사업에 펑펑

2014년 나라 예산 357조원.

앞장서서 추진한 수공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이 엄청난 돈이 모두 적절하게 잘

부채에 대한 자구노력 없이 성과급을 225%나

사용되고 있을까요? 마음 가는데 돈 간다는데,

확대 했습니다. 방만한 운영을 하는 수공에게

정부 부처의 마음이 토건, 난개발 사업에

국민의 세금을 쌈짓돈으로 쥐어주고 있는

있지는 않은지 감시하기 위해 한해동안

꼴입니다.

녹색연합을 포함한 시민단체들이 모였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국비 500억 원 이상 투자되는

모여 ‘2014년 정부예산(안) 만민공동회’를

대규모 사업은 사업 타당성을 확보해

개최하였습니다. 목적의 타당성, 집행의 적절성,

예산낭비를 최소화하도록 국가재정법에 따라

주민동의 여부 등 적합한 기준에 의해 예산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해야하지만 이를 비껴

편성되고 있는지에 대해 검토하고 문제를

추진되는 토목사업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분석했습니다.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사업’, ‘포항–영덕간 고속도로사업’, ‘둔내–무이 국도건설’ 등이

정부의 마음은 여전히,

대표적이며,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이

난개발, 원자력 확대에 있군요.

없는 것으로 확인 되었음에도 또다시 사업

문화체육관광부는 화천 백암산 일대에

재기획을 하겠다는 ‘춘천–속초 고속철도

케이블카 건설 사업에 국비 지원을 계획하고

사업재기획 조사사업’도 있습니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그리고 지난 11월 13일, 시민단체들이

있습니다. 한반도의 주요한 생태축인

정부 예산이 적절하게 쓰였는지 검토하는 정부예산(안) 만민공동회

‘원자력홍보사업’에도 눈이 갑니다. 전력산업 홍보 예산중 유독 원자력 분야에만 85억 원을

위치한 백암산은 멸종위기1급야생동물

편성하여 천편일률적인 핵발전 홍보에 열을

사향노루의 서식지입니다. 게다가 백암산은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산업통상자원부는

산림청 지정 산사태 1등급 지역이고

원자력에 대한 국민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민간인출입통제구역입니다. 생태적, 군사적

예산이 필요하다 얘기 하지만, 원자력을

민감지역에 케이블카를 놓겠다는 지자체의

둘러싼 사회적 갈등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발상도 당황스럽지만 문광부가 부처 예산을

비민주성에 때문입니다. 오히려 일방적인

편성한 것은 지자체의 난개발을 부채질

홍보의 확대는 갈등을 증폭시킬 뿐입니다.

하겠다는 꼴에 불과 합니다. 국가예산 감시, 꼼꼼히 앞으로도 잘 살피겠습니다. 대책 없는 난개발의 대표인 4대강 사업.

녹색연합은 중앙부처가 난개발 사업에 예산을

국토교통부는 3,201억원의 세금으로 4대강

낭비하는지를 검토하는 것 뿐 아니라 이후

사업을 하느라 빚을 진 수자원공사의

진행될 예산 국회 과정에서도 관련 예산이

부채 이자를 지원 하겠다 합니다. 강마다

삭감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국가 예산 감시를

삽질한 결과는 겨울이 와도 사라지지 않는

통해 난개발 사업의 싹을 잘라낼 수 있기를

녹조현상입니다. 국민 혈세로 삽질을 하고

기대해 봅니다.

혈세로 이자를 메우는 동안 4대강 사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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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경 분쟁 지도

DMZ과 백두대간이 만나는 지점에


40 42

백두 대

간보 호

법 제정

CHAPTER 2

만, 고 있지 살 에 간 같은 공 라 향에 따 방 와 속도 겠지요. 있 이 각자의 것 지 않는 이 보 것과 보이는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그후1 0년 적을 다 시 44 확 인하 다 걷는길! 조 성보 다 관 46 리・운영 유 행 처럼 이더중 요하 다 번진 걷 는길만 들기, 오히 려 길을 망 치다 48 회 색빛 도심 속 '녹지'를 50 위하 여 광주 천 살 리기, 광 주 52 의 작은 가장 좋 물 길을 은 야생 살 리는 동물 보 일에 서 54 호 시작 한 활 울진 삼 동? 서식 다 척의 산 지 보 전 양 ! 곁에 우 58 리가 있 32 년 곰 습 니다 사 육, 이 제 60 는 끝냅 시다 보담 이 구 출하기 모금 SE S 도 외 쳐요 ! 곰사 육 이제 그 만! DM Z 면

DMZ, 과 간 대 백두 하천, 사육곰. 안 숲길과 창 철 흔적과 의 양 산 그리고 만 지 않지 이 합니다. 보 개 소 쉽게 을 한 것들 중 소 더욱 그래서

관찰하기

2. 관찰하기 살려내기

살려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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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보호법 제정,

백두대간

그 후 10년

백두대간 심포지엄

우리나라 핵심 생태축으로 야생 동식물의 삶의

이러한 문제들의 대안을 찾기 위해 산림청,

터전입니다. 또한 물줄기를 나누고 생활과

환경부, 학회, 시민단체, 언론 등 각 분야의

문화 전반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와

전문가들이 모여 2013년 12월 백두대간

함께 존재합니다. 오랫동안 백두대간은 국토의

심포지엄을 개최하였습니다. 백두대간보호법이

효율적 이용이라는 이름 아래 많은 개발로

만들어진 후 10년 동안 백두대간에 어떤 변화가

몸살을 앓았고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고 백두대간 보전을 위해 어떠한 방향으로

높아지며, 많은 시행착오 끝에 2003년

나가야할지 여러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백두대간보호에관한법률’이 제정되었습니다.

백두대간은 넓은 면적에 비해 관리 인력이나

그렇다면 백두대간보호법이 제정된 지 10년이

예산 등이 부족해, 훼손된 채 방치된 곳이 많고

지난 지금, 백두대간은 어떤 모습을 하고

일상적인 관리조차 제대로 안 되는 곳이 있어

있을까요?

국립공원관리공단처럼 백두대간만을 관리하는 전담 조직이 필요합니다. 또한 보호 법률이

백두대간의 현재 모습

있지만 예외 규정이 많기에 구체적이지 않은

백두대간보호법이 시행되고 백두대간의 약

부분들을 보완하고, 실효성 있는 백두대간

26만ha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처음에

보호가 이루어지도록 관련법의 개정도

많은 기대를 받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필요합니다. 백두대간 보호 정책의 일환으로

당초의 기대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진행되는 지역주민 지원 사업의 경우도

백두대간의 마루금(정상능선)을 관통하는

지역주민의 경제적 여건 향상에만 초점을

도로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자병산은

맞출 것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가 백두대간

석회석 광산 개발로 인해 벌써 100m이상

보호의 주체로 인식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낮아졌습니다. 설악산은 케이블카, 지리산은

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복원의 패러다임

산사태, 국립공원은 수많은 등산객들로 인해

변환, 동북아 생태축 연결 등과 관련한 많은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도로는

이야기들이 오고갔습니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르는

아스팔트로 덮여 숨막혀하고 문을 닫은

10년이 지나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지만

뒤덮여 있습니다. 최근에는 친환경적인

백두대간만큼은 변하지 않은 모습 그대로

에너지를 생산하겠다며 풍력단지 건설

남겨두어야 합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뿐만

계획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친환경 정책을

아니라 후손들에게도 큰 축복이 되게끔

실행하겠다면서 환경을 파괴하는 모순적인

백두대간의 의미를 되새기고 백두대간 보전을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송전탑, 목장, 고랭지

힘써야 할 때입니다.

농지, 댐, 레저시설 등 백두대간을 훼손하는 것들을 일일이 열거하면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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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찰하기 살려내기

보호법 시행 이후에도 자병산 석회석 광산 개발은 계속되어 봉우리가 100m 이상 낮아졌다.

광산・채석장은 버려진 채 온갖 폐기물들로


DMZ 면적을 다시

DMZ

확인하다

산수로 248 곱하기 4가 되기에 992㎢가 설정

선 이상의 의미를 함축합니다. 선을 어떻게

당시 DMZ 면적입니다. 하지만 남·북방한계선

긋느냐에 따라 다른 많은 부분에 영향을

사이 거리 4km가 깨어진 것은 철지난

미칩니다. 차선이 넓으면 단순히 차량 통행에

이야기입니다. 북한이 먼저 시작했지만 남한

유리할 것 같지만, 과속을 부추기는 꼴이 될 수

역시 북을 향해 전진했습니다. 남북한 철책이

있고, 더불어 인도가 좁아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가까운 곳은 거리가 고작 700m 남짓입니다.

또 내 집을 감쌀 담벼락 하나 세우는 일도 여간

바로 지척에서 남북의 젊은이들이 총을

복잡한 일이 아닙니다. 여기는 내 땅 저기는 네

겨누고 있습니다. 녹색연합의 조사결과 DMZ

땅하며 측량은 기본이고, 간혹 송사라도 기꺼이

전체면적은 570㎢로 1/3이상 줄어들었습니다.

감수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공간’이라는

43% 정도 감소한 것입니다.

물리적 개념을 둘러싼 복잡하고 다난함의 예는 흔히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규정한 ‘공간’은

DMZ 평화와 생태의 공간으로 다시금 규정해야

그 자체의 실제성을 넘어 우리를 규정합니다.

남·북한 공히 정전협정을 위반했습니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우리가 흔히 보는 도로의 차선은 차가 내달리는

하지만 정전 60년인 오늘에 와서 이 문제가

정전 협정 당시 992㎢ 에서 570㎢ 로 축소된 DMZ

녹색연합은 올해 현장조사와 위성사진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것보다 정작

분석으로 DMZ(비무장지대)의 실제 면적을

중요한 것은 군사적 완충지대인 DMZ가

계산해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60년

줄어들어 군사적 위협요소가 증가했다는

세월을 통과하면서 변하긴 했는데, 실제 DMZ

것입니다. 그리고 한반도 3대 생태축의 하나인

면적이 어느 정도인지는 정부 관계자들의

DMZ생태축 자체가 줄어들었고, 위협받고

입에 따라서도 상이합니다. 녹색연합의 DMZ

있다는 것입니다. DMZ는 우리에게만 중요한

면적조사는 DMZ의 공간 변화상을 확인하고,

생태보고가 아닙니다. 국제사회도 주목하는

평화의 교두보 DMZ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자연생태계입니다. 더욱이 DMZ라는

계기 마련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공간은 우리의 자산만이 아닌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할 유산이기도 합니다. DMZ의

정전협정 당시 DMZ 면적 992㎢에서

선천적 특성인 평화와 후천적 특성인 생태는 꼭

570㎢로 43% 축소

지켜야 할 의미고, 지켜내야 할 가치입니다.

가운데 두고 DMZ(비무장지대)가 설정 된지

지난 7월24일 녹색연합 발표이후 언론들도

꼭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세계사에서 민간인

전문가들도 DMZ면적 570㎢를 인용합니다.

사상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한국전쟁이 1957년

심지어 조선일보에서도 (녹색연합은 언급하지

7월27일 공식적으로 정지되며 만들어진

않고, 원래 그랬다는 듯이) DMZ를 언급할

군사적 완충지대가 DMZ입니다. ‘한 개의

때 명기할 정도니 의미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군사분계선을 확정하고 쌍방이 이 선으로부터

녹색연합은 2014년에도 DMZ가 평화와

각기 2km씩 후퇴함으로써 적대 군대 간에 한

생태의 공간으로 굳건히 지켜질 수 있도록

개의 비무장지대를 설정한다.’고 정전협정

대차게 걸어가겠습니다.

제1조 제1항은 규정합니다. 한반도를 가로로 가르는 군사분계선의 총 연장은 248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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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찰하기 살려내기

2013년 올해는 남·북한을 가르는 군사분계선을


걷는길!

숲길

그러다보니 경관이 수려한 곳은 여기저기서

내려놓고 역할을 나누어야 하는데 쉽지만은

조성보다 관리・운영이

조성한 길이 중복되어있어 이용자에게 혼란을

않습니다. 선진국에서는 걷는 길의 조성과

가중시킵니다. 또한, 지역사회와 상생을

운영 지침을 상세하게 법률로 규정하고,

더 중요하다

고려하지 않고 마구 만들어진 길은 찾는

해당 매뉴얼에 따라 별도의 기구인 ‘걷는 길

사람이 없어 버려지게 되는 것이지요. 좋은

위원회’에서 길의 조성과 관리권을 승인하고

경관 구경하며 잘 걸으면 그만이지 별다른

정기적으로 평가하는 등 길의 가치를 세심하게

관리가 필요할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좋은

법안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정기적으로 노면 확보를 위한 잡초

숲길 영역에서는 2013년 한 해에도 걷는

제거, 쓰레기 수거와 같은 일상적인 관리부터

길 모니터링과 제도적 보완을 위한 연구를

이용자의 편의 뿐만 아니라 컨텐츠에 대한

계속하였습니다. 가치와 제도가 만날 때

고민을 함께 해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명품길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어떤 자원에

충분한 인력과 재원이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가치를 심느냐에 따라 좁은 골목길도

이렇게 튼튼한 밑거름이 있어야만 ‘걷는 길’을

명품길이 될 수 있습니다. 법 제도의 정비를

통해 발생하는 경제활동(숙박, 식사, 농산물

통해 버려진 길에 생명을 불어넣고, 금강

판매 등)과 다양한 프로그램(생태 해설, 체험

소나무숲길을 통해 실현했던 ‘생태관광’의

프로그램 등)으로 이용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할

철학을 우리나라 걷는 길에 고스란히 녹일 수

수 있는 것이지요.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경관, 걷기 편한 길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생태관광의 철학을 담은 제도 ‘지속가능한 걷는 길’의 철학과 가치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필요합니다. 걷는 길의 조성과 관리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 바로 토성산성 어울길

입법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걷는 길’에 대한 명확한 법이 없습니다. 각 부처별로 보행자법, 걷는길, 책임있는 관리 주체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걷는 길의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우리나라 전국에

자동차 도로, 자전거 도로에 익숙했던 우리에게

걸쳐 조성된 길은 1만 킬로미터 가까이

‘걷는 길’이라는 새로운 공간이 생긴 것입니다.

됩니다. 이 중 이용자가 찾는 길은 얼마나

단순한 휴양을 넘어 자연을 좀 더 가까이

될까요? 2012년 녹색연합의 ‘전국 걷는

느끼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려는

길 실태조사 보고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민들의 욕구에 부응하고자 정부 부처와

이용자가 없어 사장된 길, 관리의 어려움으로

지자체는 많은 ‘길’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애물단지가 되어 버린 길이 대부분입니다.

수천 킬로미터의 길이 우후죽순 만들어지면서

국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조성된 길이 어느

‘걷는 길’의 중요한 모태였던 ‘생태계 보전, 지역

곳에 어떻게 버려져 있는 지 알 수도 없습니다.

사회와의 상생’이라는 소중한 철학은 찾아볼 수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바로 걷는 길

없게 됐습니다.

조성과 운영에 관한 지침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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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휴양법 등에 근거하고 있을 뿐이지요.

2012년 말, 녹색연합은 걷는 길에 대한 통합 법안 발의를 위해 각 부처와 함께 국회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걷는 길의 철학을 담은 ‘조성 및 관리운영 방안(생태계 보전, 지역소득 창출, 이용자 책임 여행)’을 수립해 운영 방안이 부재한 길은 처음부터 만들어질 수 없도록 하자는 내용이었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각 부처가 이미 선점한 길에 대한 주도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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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찰하기 살려내기

지리산 둘레길과 제주 올레길의 성공은


유행처럼 번진 걷는 길 만들기,

숲길

지난해 녹색연합에서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는 걷는 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오히려 길을 망치다

이어서 ‘국가 걷는 길’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주관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역시 연속적으로 걷는길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달하는 걷는길 중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성한 문화생태탐방로를 중심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조사를 했습니다. 조사를 다녀보니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길도 있었지만 이용자들이 이용하기에 부적절한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수천킬로에

길도 많았습니다. 길 안내 표시가 없어서 갈림길에서 난감한 빼어난 경관을 지닌 아름다운 숲길, 무분별하게 조성된 걷는 길에서는 이런 아름다움을 느끼기 어렵다.

상황도 여러 번 있었고 심지어 벌교에 있는 ‘태백산맥 문학 기행길’이나 충주에 있는 ‘중원문화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런 표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강을 따라서 걷는 길들은 대부분 4대강 공사를 통해 조성된 자전거 도로와 중복되어 햇살이 뜨거운 날에 그늘 한 점 없는 포장된 길을 걸어야했습니다. 이 밖에도 아스팔트 자동차 도로를 걸어야 하는 위험한 길이라든지 같은 길에 이름이 두 개, 세 개 씩 있는 예산이 낭비된 길들은 이용자의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걷는길을 조성하고 운영/관리하는 것에 관한 규정을 만들고 나아가 법제화 하는 방향으로 활동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걷는길에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조성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전 구간(약 1,500km)을 도보로 조사하였습니다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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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관광이라는 가치를 적용해서 자연과 이용자와 주민이 함께 공생할 수 있도록 제도와 이정표 대로 갔을 뿐인데..

인식이 바뀌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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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찰하기 살려내기

안전을 위협하고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회색빛 도심 속

인천 녹색연합

'녹지'를 위하여

조성하고 관리에 나서야 합니다. 국민이

인천녹색연합뿐 아니라 인천대공원,

부담하는 세금의 80%를 징수해가는 중앙

부평나비공원, 남동구청, 인천환경공단 등

정부가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공원 조성을

공공기관 및 공원에서 숲 해설가로 활동하고

지자체에 미루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인천지역 내에서 전문적인 숲 해설가 양성교육을 하는 단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의 (예비)숲 해설가들은

진행된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산림청으로부터 공인받은 서울, 경기외부

발족식과, 인천민관네트워크 발족을 위해

지역의 기관에서 숲 해설가 양성교육을

8월부터 10월까지 총 6차례의 기획회의에

이수해야만 하는 실정이었습니다.

참여했습니다. 이후 2013년 10월 31일 국가공원 추진을 위한 ‘인천민관네트워크’

인천에 숲 해설가 양성기관이 필요하다는

발족식 및 전국민관네트워크 토론회를

지역적 판단과 요구에 의해, 인천녹색연합은

가졌습니다. 국가도시공원조성을 위해서는

산림청에 숲 해설가 양성기관으로 등록

반드시 현행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을

신청하여 지정받았습니다. 그리고 「산림교육의

개정하여 ‘국가도시공원’의 항목을 법제화해야

활성화에 관한 법률」(2012.7.26)에 의거,

합니다. 도로의 경우 국도는 국가에서 조성하듯,

2013년 3월 12일부터 7월 16일까지

국도에 해당하는 대규모 공원은 국가에서

총160시간의 이론・현장교육 커리큘럼으로 숲

조성해야 합니다. 향후 인천녹색연합은

해설가 전문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교육과정에

시민의 역량을 모아 ‘국가도시공원 전국

참가한 40명의 교육생들은 기본 교육시간

민관네트워크’의 일원이 되어 국가도시공원의

140시간 이상을 이수하고 이론과 실습평가

제도적 기틀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역할을

및 30시간 교육현장실습까지 완료하여

함은 물론, 도시공원의 계획 설계 시공

이수증명서를 발급받게 됩니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인천녹색연합은 2013년 6월 광주에서

유지관리 등 전 과정에 걸쳐서 기여할 수 있는 숲 해설가 전문과정 8기 단체사진

실천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입니다.

인천녹색연합은 숲 해설가 양성 교육과정을 통해 숲 해설 방법과 연계된 이론과 실습의

적극 나설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인천은,

산림교육전문가 양성과정

전문성 있는 교육을 제공하여 현장에서

도시에서 공원과 녹지의 중요성은 날로

2017년부터 부평 미군기지를 공원으로

(숲 해설가 전문 과정) 실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숲 해설가를 양성하고자

더해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쾌적한 주거

조성해야하지만 국고보조를 제외하고도

시민들이 도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합니다. 또한 현재 활동 중인 숲 해설가들의

환경과 건강을 위해서라도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약 3천억 원으로 추정되는 토지 매입비와

녹지는 주로 공원과 숲인데 이를 지속적으로

심화교육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천지역

공간입니다. 인천녹색연합은 도심 속 녹지의

공원조성비를 부담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또

보전할 수 있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은

공공기관, 학교, 유치원 대상 숲 해설 프로그램

보전과 조성, 확장을 위해 두 발로 열심히 뛰고

다른 문제로 앞으로 7년만 지나면 도시공원

어떤 활동보다 중요합니다. 2004년부터

강사를 연계하고, 숲 해설가들간의 지속적인

있습니다.

일몰제가 시행됩니다. 2020년까지 공원 조성이

인천에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숲

활동교류 및 네크워크 구축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루어지지 못하면, 도시공원 지정이 자동

해설가를 양성한 인천녹색연합은 2012년까지

국가도시공원 인천민관네트워크 발족

해제될 예정입니다. 공원 지정이 해제되면 땅값

‘자연안내자양성교육(현재 숲 해설가

중앙정부는 도시공원 사업이 지방사무라는

폭등으로 이제 더 이상 공원을 조성할 수 없는

교육과정)’ 입문과정과 전문 과정 교육을

이유로 모든 조성과 관리를 지자체에 미루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일정 면적 이상이거나

각각 8회, 6회 진행하며 약 150여명의

있고, 지자체는 재정난의 이유로 공원 조성에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공원은 국가가 직접

수료생을 배출했습니다. 수료생 중 대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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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찰하기 살려내기

대규모 개발로 점점 회색빛으로 변해가는


광주천 살리기,

광주전남 녹색연합

광주의 작은 물길을 살리는 일에서 시작한다

굽이굽이 흐르며 광주의 삶과 역사를 보듬고

광주천사랑 시민한마당, 시민에게 다가가기

풀어낸 광주 문화의 상징, 광주천

10월 9일, 광주천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이런 광주천이 도시화와 산업화의 물결에

큰 마당을 준비하였습니다. 10월 6일부터

휩쓸려 악취와 오염으로 몸살을 앓아 왔고,

8일까지는 광주천 사랑 주간으로 선정해서

광주천으로 흘러 들어오던 많은 작은 물길들은

그림그리기 대회, 광주천 사진전시회,

복개되어 그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지경이

광주천 가을 소풍 등을 기획해서 행사를

되었습니다.

알리고, 시민들과 만나는 다양한 자리를 시민한마당. 광주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자연에 대한 향수는 짙어져 이제 다시

집중시키고, 이를 통해 이후 광주천범사랑

물길을 복원하자는 목소리가 드높아지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여기저기서 옛 물길을 살리기 위한 활동들이

계획된 이번 행사는 광주천을 따라 걸으며

전개되고 있는 이때, 광주천과 광주천으로

광주천과 더욱 가까워지고 지역 단체들이 함께

이어지던 작은 물길들을 살펴보는 일은 그

준비한 체험과 전시활동은 하천을 넘어 물과

어떤 일보다도 중요한 일이 되고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마련하였습니다. 10월 9일, 광주천사랑 우리의 삶이 도시화되고 산업화될수록

광주전남녹색연합은 2009년 부터 광주권역에 있는 물줄기를 조사하고 그 후 마을하천을

광주천을 살리기는 작은 물길을 살리는 일부터

지키는 하천지킴이 양성교육과 활동을

광주천이 안고 있는 오래된 문제. 수질개선과

지원하면서 작은 물길(광주천 지류하천) 살리기

유지수량 확보. 이를 위해서는 깨끗한

활동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류하천의 물길이 광주천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 복개되어 하천의 역할을 하지

광주하천네트워크, 하천과 사람이 만나다

못하는 물길을 복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광주에는 5개의 하천지킴이가 있습니다. 생명의 물줄기, 광주천을 품다 광주천 사랑 시민한마당

광주전남녹색연합은 광주천 본류와 함께 지류하천 살리기 활동이 함께 진행될 때

모임, 풍영정천 사랑모임, 소태천과 친구하기가

광주천이 생명의 푸른 물길로 살아날 수

그것입니다. 각각의 하천지킴이들이 지속적인

있다고 믿기에 작은 물길을 살리는 일에 더욱

모니터링과 하천교육 등 각자의 활동을

정진하겠습니다.

지속하는 한편,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통해 교류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각 하천 별로 생태 모니터링, 오염원 조사, 자연도 평가 등을 진행하고 결과를 보고하는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하천 상황을 서로 공유하고, 내가 살고 있는 마을 하천을 지키는 일이 광주의 물길을 살리는 일임을, 그래서 우리의 활동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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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찰하기 살려내기

광주천지킴이 ‘모래톱’, 황룡강생태환경 문화지킴이, 수곡천 생태복원을 위한 엄마들의


가장 좋은

야생동물

야생동물 보호 활동? 서식지 보전!

복원사업 이후, 절멸위기 포유류인

등재하여 야생 동식물 보호에 앞장서고자

반달가슴곰과 여우의 뚜렷한 성공 사례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집중한 부분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환경부에서는 2016년에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지역 생물종

완공될 국립공원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칭)을

조사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것입니다.

통해 무작정 복원 대상종을 늘림으로써

특히 소광리의 대표적인 생물, 금강소나무에

해당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 개체군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100년이

스라소니는 남한에서 공식적으로 발견된

넘는 금강소나무를 찾고 수고(높이), 직경, 주변 식생을 기록하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GIS분석을 진행하였습니다. 국내에서

분포도에 남한에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금강소나무 개체군만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이

표기가 되어 있는 종임에도 복원 계획에

이번이 최초라고 합니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야생동물 보호는 그 개체 수 증가에 초점을 서식지 보전이 먼저입니다.

두는 것이 아니라, 그 터전을 훼손하지 않고

녹색연합은 서식지 보전을 통해 야생동물들의

생태적 환경을 보전하는 것이겠지요. 천혜의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 멸종위기종 복원과

자연이 미래세대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

야생동물 보호 활동의 최우선 과제라고 여기고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다짐한 한 해였습니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적이 없으며 국제자연보호연합(IUCN)의

Red List(절멸가능성이 있는 야생생물명단)

있습니다. 인구 밀도가 높은 한반도에서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현재 진행 중인 종복원사업을 통해 일시적으로 개체가 증가할 수는 있어도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서식지 보존이 야생동물 보호의 기본! 산양 서식지인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군락지 조사 모습

이번 국정감사에서 은수미 의원실과 함께 종복원사업 방향의 문제를 지적하는 복원사업의 목표는 50마리의 야생개체를

질의를 준비하였습니다. 환경부에서는

증식・복원하는 것이었지만 2013년 현재 지리산

종복원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방사하였습니다. 하지만 방사된 여우 중 한

국립공원에는 29마리의 반달가슴곰만 살고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대안이라고

마리는 엿새 만에 죽은 채 발견되었고 다른 한

있습니다.

답변하였지만, 서식지 보존이라는 방향을

마리는 올무에 걸려 다리가 절단되었습니다. 과연 이러한 실패를 예상치 못했을까요?

2. 관찰하기 살려내기

2012년 10월, 종복원기술원은 야생동물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소백산에 한 쌍의 여우를

향해갈 수 있도록 녹색연합은 계속해서 노력할 장·단기 목표가 실현되지 못하자 예산이

것입니다.

증액됩니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종복원사업의 현주소

반달가슴곰 복원예산이 총 124억 원이었는데,

한편, 울진 소광리 지역은 천연기념물이자

2001년, ‘장군’‘반달’ 등 친근한 이름을 붙인

목표 달성 실패로 복원 기간이 2020년까지

멸종위기종인 산양이 서식하는 곳이지만, 정부

반달가슴곰의 시험방사와 함께 시작된 한국의

늘어나자 총 예산은 302억 원으로 2배 이상

차원의 체계적인 산양보호라는 측면에서는

종복원 사업은 지금까지 복원 대상을 늘려가며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확대되고 있습니다. 2012년까지 반달가슴곰

녹색연합은 이곳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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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삼척의 산양 곁에

된 산양을 2013년 6월에 원서식지인 울진

2010년부터 지금까지 울진·삼척 산양

지역에 돌려보냈습니다. 방사할 당시, 산양에게

서식지에서는 30여 마리가 넘는 산양이

위성GPS수신기를 매달아 방사하였고, 이제

겨울철 먹이를 구하지 못하고 폐사했습니다.

울진 산양에 대한 행동패턴, 서식지 특성

2000년대 초반부터 진행된 울진·삼척

그리하여 울진·삼척지역에서는 겨울철 집중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울진 산양

산양보호활동은 현지에서 산양을

순찰 및 구조, 2013년 3월, 2주 동안 활동가,

보호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호·관리할 수 있는 ‘울진·삼척 산양

지역주민, 자원활동가들이 모여 울진과 삼척

구조센터 건립’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요 계곡과 임도를 돌아다니며 산양 구조

울진 산양 홍보활동

올해는 산양 서식지 조사, 무인센서카메라

와 순찰활동을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올해는

녹색연합은 올해 시민들에게 산양을 알리는

모니터링, 겨울철 산양 구조활동, 산양

겨울철 폐사한 산양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일도 꾸준히 진행하였습니다. 2013년 4월,

홍보활동,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청년들을

앞으로도 꾸준한 구조 활동이 필요합니다.

녹색연합 야생동물 보호활동의 든든한

우리가 있습니다

위한 야생동물 탐사단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후원처인 두산매거진 얼루어가 진행하는

2010년 2013년 녹색연합 산양 보호활동 보고서

그린캠페인에 참가하여 시민들에게 산양을

녹색연합은 2010년부터 조사한 GPS좌표와

알렸습니다. 또한 10월 울진에서는 경상북도

무인센서카메라 자료들을 이용하여

과학축전과 울진 송이축제를 통해 울진 산양을

4월에 울진·삼척 산양보호활동 보고서를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작성했습니다. 보고서 내용을 간략히

11월, 녹색연합은 한국산양보호협회와 함께

말씀드리면, 녹색연합이 산양 흔적 조사한

울진군민들에게 산양보호활동을 알리는 울진

GPS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로와 무분별한

산양 큰잔치도 진행하였습니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울진·삼척 산양 구조 활동

야생동물

탐방 등 인위적인 간섭이 산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리하여

야생동물 영역, 대표적 시민참여프로그램

인위적인 간섭으로부터 산양 서식지를

야생동물 탐사단!

보전·복원하자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야생동물 탐사단은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그리고 언론을 통해 보고서 내용과

청년들에게 자연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게

무인센서카메라에서 얻은 생생한 산양 모습을

하고, 일반 시민을 조사활동의 주체로 참가시켜

세상에 알렸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환경교육을 하자는 취지로

2012년 봄에 구조된 산양이 2013년 6월, 치료와 재활 훈련을 마친 뒤 자연으로 방사되었다.

2013년 6월, 울진 산양 자연의 품으로

9박 10일동안 야생동물 탐사단 3기와 4기를

2012년 초봄, 울진에 내린 폭설로 탈진한

운영하였습니다. 올해 100명이상의 청년들이

산양이 발생했습니다. 2010년 당시 거의

지원한 야생동물 탐사단은 야생동물과 생태에

폐사체만 발견하여 치료할 시간도 없었던

대한 청년들의 관심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때와는 달리, 2012년에는 6마리 산양을

앞으로 청년들이 야생동물과 생태에 대해 더

구조·치료할 수 있었으며, 최종적으로 2마리

밀접하게 느낄 수 있도록 보완하여 진행할

산양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재활훈련,

예정입니다.

적응훈련을 통해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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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찰하기 살려내기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3년 겨울과 여름,


야생동물 탐사단 숲에서 보낸 열흘이 나를 바꿨어요 야생 동물 탐사단은 나에게 있어서 학문적으로

어느 새벽 감성과 의지가 충만 할 때, 우연히 야생동물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를 준 활동이었다. 열흘동안

모니터링 탐사단 모집 공고를 보고 얼마나 설렜는지

도시를 떠나 울진이라는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모릅니다. 고등학교 때 이후로 자기소개서를 처음 써봐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평소에

반 나절 동안 어색한 타이핑을 하고 또 선발되었다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에어컨, 따뜻한 물, 스마트폰과

연락을 받았을 때는 들떠 자랑하느라 바빴었지요. 내게

떨어져 지내면서 현실과 동떨어졌지만 또 다른 현실을

생각만이 아닌 ‘행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

깨닫는 경험이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인간 이외의

감사 했고, 우리가 조사 할 모습을 상상하면 모험과

다른 생물들의 존재를 어렴풋이 눈치 채고 있지만 막상

로망같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점점

그들과의 거리를 실감할 수 없을 정도로 무심하게

소울리스(soulless: 야탐단원들이 영혼이 없어져감을

산다. 조금 더 편하게 살기위해 그들의 서식지를

표현하기 위해 9박 10일 동안 자주 사용한 말)가

정말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돌아와서 쓰려 하니

빼앗고, 우리가 하는 행동에 대한 결과를 방관하면서

되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산에서 내 몸을 건사하는 것도

힘들었던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오히려 힘들었던

외면하려 한다. 화장실을 쓰면서 휴지를 마음껏 쓰고

힘이 들어 야생동물의 흔적이나 금강소나무는 눈에

것도 좋게 기억나고 즐거웠던 기억이 더 많이 나는

그저 변기통에 흘려보내면 그만이라 생각하고 조금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자

것 같다. 이래서 엄마들이 첫째를 낳고 아팠던 것을

더우면 에어컨을 틀지만 에어컨을 돌리기 위한 전기가

산에서 조금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잊어버리고 또 애를 낳는 것이라고 하나보다. 딱

어떤 희생을 감수하면서 제공되는 지에 대해서는

산양의 흔적을 발견 할 때는 정말 뿌듯했습니다. 특히

열아홉이라는 나이에 이런 체험을 해서,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무인카메라의 SD카드를 수거 할 때, 생생하게 담겨

느낄 수 있어서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나이가 더

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 ‘우리가 의미 있는 고생을

이번 야생동물 탐사를 하면서 당연하다고

갔다면 지금 느낀 것을 똑같이 느끼지는 못했을

여겼던 것들을 당연하지 않게 여기고 사소한 행동에도

하고 있구나’해 힘도 났습니다. 우리의 작은 땀방울이

이번 9박10일을 지내며 야생동물에 대한 것 말고도

것이다. 멸종위기인 동물을 보호하는데 한 부분을

잠깐 멈춰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용기가

모이고 모여서 산양을 보호 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몇 가지 느낀 점이 있습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차지 했다는 것도 너무 좋고, 남들이 할 수 없는걸 난

생긴것 같아 기쁘다. 산에 올라가 다른 생물들이 남긴

될 테니까요.

아침 점심 저녁 건강한 식단으로 꼬박꼬박 먹으며

해봤다는 것도 좋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

흔적들을 보며 그 검소한 흔적에 조금은 겸손해질 수

군것질을 하지 않고 TV나 컴퓨터에 시간을 빼앗기지

것도 정말 좋은 일이었다. 정말 너무너무 좋기만 한

있었고, 미안해 할 수 있었다. 산양의 서식지가 점점

않고 매일매일 운동을 한다면 육체뿐 아니라 정신과

추억이다.

줄어들고 있다. 그것은 그저 인간 사회에서 아파트

— 야생동물 탐사단 4기 이현주

것이지만 실천하기 참 어려운 것.

입시가 두 달 정도 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몇채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피폭과 같은

고3이 뭐 하냐고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물론

느낌일 것이다. 살아갈 곳이 점점 없어진다는것은

여러 가지 사정이 있지만, 야탐단 열흘을 갔다

생각보다 너무 무서운 일이었고 슬픈 일이었다. 그렇게

익힌다면 비단 멸종위기동물 뿐 아니라 전반적인

오고 나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산양의 서식지를 조사하면서

환경문제에 대해 이렇게까지 고민할 필요는 없을 거라

열흘밖에 투자하지 않은 것 치곤 너무 많은 것을

그들의 생존을 돕는다는 생각에 정말 힘든 여정임에도

생각해봅니다.

배우고 느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아무 것도

불구하고 굉장히 보람찼다.

만에 하나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생활습관을

모르고 지원했지만, 이번에 배우고 느낀 것은 코 앞의 — 야생동물 탐사단 3–4기 장준영

입시보다도 내 인생에 있어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 야생동물 탐사단 4기 하바라

생각한다. 일생에 있어 한번 밖에 못해볼 체험이었고, 너무 특별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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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동물 탐사단 4기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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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찰하기 살려내기

마음마저 상당히 진정되고 건강해집니다. 누구나 아는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벌써 야탐단에서 돌아 온지 한 주가 지났습니다. 7월


32년 곰 사육,

사육곰정책폐지

이제는 끝냅시다

2013년 녹색연합은 전남 담양의 한

증진을 명분으로 곰 수입과 사육 정책을

사육장에서 발견된 ‘보담이’(환경부가

추진합니다. 이미 1970년대 후반, 반달가슴곰은

복원 중인 ‘우수리종’과 같은 곰)를 구출해

전 세계적 멸종위기 종으로 보호받는

‘종복원기술원’에 보내겠다는 계획을

상황이었지만, 정부는 직접 나서서 웅담의

세웠습니다. ‘보담이’의 생명이 다른

상업적 이용을 권장하는 잘못된 선택을

사육곰보다 소중해서가 아니라 ‘보담이’를 통해

하였습니다. 당시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한국의 사육곰 문제를 해결하라는 메시지를

수입된 반달가슴곰의 후손들이 2013년 현재,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다음 희망해, 네이버

전국 53개 농가에 998마리나 있습니다. 이들은

해피빈, 녹색연합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보담이’

오로지 웅담채취를 목적으로 키워진 곰들이고

모금을 완료했고, 사육곰 농가와 협의하여

나이가 10살이 되면 합법적으로 도축을 당하는

매입 조건을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환경부가

‘웅담 기계’입니다. 웅담 채취를 위해 국제적

사육곰 ‘보담이’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멸종위기 종을 합법적으로 도살하는 나라는

밝혔습니다. 아무리 우수리종이라도 사육곰

중국과 한국뿐입니다.

문제와 연관되었기 때문에 녹색연합의 기증을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32년 전인 1981년, 한국 정부는 농가소득

수용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것입니다. 사육곰은 보전가치가 없다?

2013년 환경부는 2012년에 이어 전국의 모든

윤성규 환경부장관은 사육곰에 대해

사육곰에 대한 유전자분석을 충남대학교에

“보전가치가 있는 것은 없다”는 발언을

의뢰하였습니다. 녹색연합은 충남대학교,

하였습니다. 그러나 2012년 대전지방법원은

전국사육곰협회 회원들과 함께 전국의 사육곰

사육곰 용도변경재승인처분취소 판결을

농장에 대한 기록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겼고

하면서, 사육곰 역시 야생동식물보호법상

시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사육곰 천사’들이

‘국제적멸종위기종’에 해당하며, 사육곰

사육곰 농장 조사에 참여하였고 실내 교육에

관리를 위한 소관 부처는 환경부라고

이어 경기 안성의 한 사육곰 농장을 함께

분명히 밝혔습니다. 32년 곰 사육 정책을

방문하였습니다. 전국사육곰협회는 정부의

방치하였던 정부가 이제는 스스로 책임이

적절한 보상이 있다면 곰 사육을 중단하고

없다고 합니다. 녹색연합은 환경부가 손 놓은

폐업할 수 있다는 입장도 전달하였습니다.

사육곰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와 협의하고,

지금 현재, 사육곰 정책 폐지를 위한

전국사육곰협회를 설득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두 개의 특별 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의견을 수렴하며, WSPA(세계동물보호협회),

있습니다. 녹색연합은 사육곰 특별 법안이

IUCN Bear Specialist Group(IUCN

이해당사자들의 합의를 통해 통과되도록

곰전문가그룹) 등 국제단체의 항의 성명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국사육곰협회,

조직했습니다.

WSPA 등 국제단체, 환경부와 기획재정부와 협의하였습니다. 32년 간 이어온 잔혹한 곰 사육 정책, 이제는 정말 끝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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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찰하기 살려내기

좁은 철창 안에서 웅담 채취용으로 사육되고 있는 곰

2013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 때,


보담이 구출하기 모금

사육곰정책폐지

“사육곰 기사를 보구요.. 저도 뭔가 도움이 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울먹)”

SES도 외쳐요!

2013년 녹색연합은 전남 담양의 한 사육장에서 발견된 우수리종 '보담이'를 구출하기 위한 모금을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거기가 혹시 사육곰 활동을 하는 곳인가요?

곰사육 이제 그만!

캠페인에 참여하였습니다.

저도 후원을 좀 하고 싶어서요”

에콜로지스트라는 디자인 그룹에서는 곰 “지금 그 사육곰은 어떻게 되었나요? 법안은

발도장 신발 신고 사육곰 구하러 가자는 재미있는 이벤트를 열었지요. 삼정초등학교에서는 바자회를 통해 후원금을 조성하여 사육곰구출대작전에 기부해주셨지요. 어디 그 뿐인가요?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마련되었나요?”

올해 포털싸이트에 올라간 사육곰 모금함을 보고 시민들이 걸어온 전화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 결과로 다음 희망해를 통해 7,571,390원이 모금되었어요. 직접 홈페이지와 계좌로 후원해주신 회원님들도 꽤 있었구요. 잔혹하게 사육되고 있는 곰들의 안위를 걱정하고, 생명이 하찮게 여겨지는 우리나라의 보신문화에 대해서도 안타까워 하며 어떻게든 사육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음이 하나 둘 모이니 총 후원금이 1700만원 가까이 되었습니다. 이제 보담이를 구출하는 일만 남았는데요. 환경부가 갑자기 보담이와 다른 우수리 곰 발언을 한 바람에 아주 당황스러운 상황이 되어있습니다. 보담이만 구출하고 나머지 곰들이 이렇게 죽어가도록 둘 수는 없겠지요. 많은 분들이 모아준 이 후원금은 2014년으로 이월하여 목적에 맞게 사용하겠습니다.

S.E.S "곰 사육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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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찰하기 살려내기

이외에는 보전가치가 없다며 도축하겠다고


CHAPTER 3 너와 함께

고 탐사하 듣고 을 아 종 찾 물 를 생 이야기 과 함께 의 들 들 민 람 시 사 고 싸운 하 민 고 더 많이 서 놀고 활동 에 는 연 누 자 나 을 과 함께 기술들 한 아이들 위 사람을 라 니 아 이윤이 산 가치 확 의 색 가치, 녹 의 니다. 명 합 생 개 소 험들을 경 한 그 소중

GREEN 세상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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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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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색아

3일 은 적 정기 마 을에 주민이 에 너지

자 연을

속에 풍

부터 막

카 데미

너무 짧

술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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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의 생물 종 걸리 만 탐사 들기까 지

2013

아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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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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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번

째 어린 이자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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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색실

이 되다

천으 로 관

63

계 맺기

학교

3. 너와 함께 GREEN 세상

70

인문 학


울진 숲 속에 풍덩,

시민참여

24시간의 생물종탐사

사라지기 전에 함께 있음을 느끼기

24시간의 울진 숲 체험

지금도 15분에 한 종씩 생물들이 지구에서

아이들과 아빠가 함께 자연을 느끼고 체험하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15분. 빠른 속도로

모습을 보여주는 TV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의

파괴되고 있는 지구에 대한 미안함과

영향일까요. 유달리 부자(父子) 참가자들이

돌이키려는 노력이 없다면, 다음 멸종위기 종은

눈에 띄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참가자들은

‘인간’이 되지 않으리란 법도 없겠지요.

식물, 곤충, 양서파충류, 어류 팀으로 나누어 울진 소광리 숲길로 들어갔습니다. 조사는 다음날 오전에도 진행되었습니다. 8살

환경교육이 많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교육이

어린이부터 6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곧바로 현장에서의 실천으로 이어지기는

구성된 58명의 참가자들은 총 236종의

쉽지 않았습니다. 그 대안으로 등장한 게

다양한 생물을 발견하고 기록했습니다.

‘바이오블리츠(24시간동안 생물전문가와

참가자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존재 자체로

일반인이 함께 생물종을 찾고 목록으로 만드는

소중하고 그렇기에 더욱 보호해야 할 자연의

활동)’, 즉 생물종탐사입니다. 참가자들은

친구들을 맘껏 느끼고 돌아갔다는 이야기들은

현장에서 전문지식을 재미있게 익히고 주변의

전해왔네요. 도시에서 책이나 영상을 통해

생물종들을 조사하고, 또한 조사결과를

배우기보다, 실제 숲에서 들에서 보고 듣고

함께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생태보전의

만지고 냄새 맡으며 만나는 자연물들이 우리

가치를 인식하게 됩니다. 작년에 이어 올

아이들의 마음에 오래오래 살아있겠지요?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환경문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해에도 녹색연합은 회원과 시민들과 함께 울진 숲 속에서 1박 2일간 생물종탐사를

앞으로도 자연 속에서 회원・시민들과 함께할

진행하였습니다.

시간들을 꿈꾸어 봅니다.

전문가와 참가자 사이를 이어주는 ‘길잡이’ 울진 생물종 탐사 어류팀의 즐거운 한 때

그동안의 생물종탐사가 전문가와 참가자 형태로 구성되었다면, 이번에는 ‘길잡이’라는 3. 너와 함께 GREEN 세상

특별한 역할을 두었습니다. ‘잘 알고 경험 많은’ 전문가와 ‘탐사 입문’ 참가자들 사이를 이어주는 사람들입니다. 20살 대학생부터

50대 지역 활동가까지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로 구성된 길잡이와 함께 미리 현장을 파악했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들, 또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생물종탐사를 함께 기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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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부터 막걸리 만들기까지

시민 참여

녹색아카데미 2013

올해는 녹색인문학 3기와 4기, 생태드로잉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피해는 점점 심각해지고...

1기와 2기, 녹색길라잡이 양성과정 2기, 동물에

하지만 아직도 나와는 거리가 먼 일이라고

관해 우리가 알아야 5가지 이야기, 정글과 술과

생각하지 않나요? 환경문제는 내 삶에 가장

시가 알려주는 삶의 비법, 생태속의 철학읽기,

가까운 질문을 던집니다. 내가 실천하지

손감각깨우기 워크샵, 자연 춤 테라피 이렇게

않으면, 내 삶이 바뀌지 않으면, 문제는 점점

총 10개의 강좌가 봄과 가을에 나눠 개설되었고

더 심각해지고 상황은 점점 더 안 좋아지기

총 218명의 참가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때문이죠.

녹색아카데미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만나게 하고

하지만 다 큰 어른이, 삶의 방식을 바꾼다는

서로가 생태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것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목적으로 하는 만큼 강좌를 통해 만난 주제들은

너무도 많이 개발과 성장이 주는 장밋빛

책읽기모임과 생태드로잉 모임 등 우리 일상의

미래만을 들어왔잖아요. 미래세대의

이야기가 되어 다시 모임으로 이어져 지속될 수

환경교육도 중요하지만 투표권이 있고, 주

있었습니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쓰레기는 많아지고, 자원은 점점 고갈되어가고,

소비층인 지금의 어른에게도 환경교육은 너무나 필요합니다. 각종 생활강좌나

2013년은 녹색아카데미의 시작단계로, 각

체험강좌 등 시민들의 욕구에 발맞춘 다양한

기구가 서로의 눈높이나 방향을 맞춰가는

환경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생태계

과정에서 기존에 운영되던 프로그램을

파괴, 환경오염, 기후위기 문제를 나의 문제로

녹색아카데미란 이름으로 묶은 정도였습니다.

받아들이기 위한 이야기, 삶의 방식과 태도를

하지만 매월 운영회의를 진행하면서 강좌의

돌아보는 이야기, 새로운 녹색 삶에 대한

기획과 평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 강좌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방향으로 녹색아카데미를 운영해가면 좋을지 논의해왔습니다. 2013년 활동을 바탕으로 내년,

가장 먼저 마감된 인기강좌, 생태드로잉

내후년 녹색아카데미는 내용은 더 풍부해지고

현장과 활동, 생활과 체험 문화에 이르기까지

운영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 녹색연합

다양한 사람들의 관심사에 ‘생태’를 더하고

회원들과 시민들에게 더 깊이 있는 녹색의

우리의 일상에 함께 질문하고, 함께 답을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동네, 우리학교, 우리의 일상

고민하기 위해 올해부터 봄과 가을 학기제로 확대하여 운영했습니다. 녹색연합 본부뿐

곳곳에서 녹색을 주제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아니라 녹색교육센터, 녹색사회연구소, 작은

수 있도록 녹색아카데미, 더 즐거워지겠습니다.

것이 아름답다가 모여 녹색연합이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고, 전달해야 하는 가치를 어떻게 교육프로그램으로 기획하고 시도할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어 보기로 한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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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너와 함께 GREEN 세상

그래서 녹색아카데미는 인문, 철학과 더불어


3일은 너무 짧아요!

회원 참여

스무번 째 어린이자연학교

게임기, 컴퓨터가 없어서 심심하진 않을까 하는

어린이 친구들에게 잠시 주어진 생태학습의

걱정은 한낱 어른들의 기우일 뿐입니다.

기회는 참으로 소중합니다. 책이나 텔레비전으로 보던 자연의 많은 생명을 직접 만나 느껴 볼 수 있으니까요. 녹색연합은

백두대간 자락에 올라 여러 나무와 풀을 보며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아이들이 어린이

궁금하면 바로 물어보고 그 자리에서 설명을

자연학교에 참여할 수 있을까 고민 하기

듣습니다. 노루오줌 꽃을 보고, 생강나무나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평소 생태교육의 기회를

산초나무 잎의 냄새도 맡아보고, 괭이밥을

가지기 어려운 도시의 저소득층 아이들을

먹어보며 백두대간을 직접 올라봅니다. 몸을

주목했습니다. 작년부터 뜻을 같이 해주시는

흥건히 적신 땀을 식히려고 계곡에 들러 잠시

분들의 기부를 통해 성북구 관내 공부방 친구

쉴 때면 투명한 물속에 올챙이도 보고 도롱뇽도

4명이 어린이 자연학교와 함께 했습니다.

만납니다. 빌딩숲과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올해에는 동작구 관내 공부방 친구 7명으로

환경에서는 가까이 하기 힘든 자연과의 만남을

규모를 조금 더 확대하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삼일동안에 만끽하기는 시간이 너무나도

공부방 친구들의 비율이 전체 참가자 대비

짧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보고 듣고 느끼고

30%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자연에서의 놀이는 바로 학습으로 이어집니다.

뛰놀다보면 마지막 밤은 금세 찾아옵니다. 처음 만나 서먹했던 사이는 어느새 단짝이 되어

빛나는 별이 가득한 여름 밤하늘을 올려다보던

손을 꼭 잡고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함께 만든

아이들은 어떤 꿈을 그리고 있었을까요?

모둠이름, 서로를 부르던 자연이름, 자연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이들에게 건강한 꿈을

지키기 위해 만든 약속들 이 모두가 아이들의

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임을 다시금

삶을 바꾸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깨닫습니다. 아이들이 맑은 하늘을 보며 꿈을 키우고 백두대간을 오르며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도록 녹색연합은 그곳에 처음 그 모습 그대로

콧등에 앉은 애벌레, 이젠 무섭지 않아요.

서 있겠습니다. 녹색연합 어린이 자연학교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린이 친구들과 함께 옷이 젖진 않을까 하는 건 어른들의 군걱정일

경상북도 상주의 한 마을로 스무 번째 녹색연합

뿐, 아이들은 함께 모여 은행열매로 브로치도

어린이 자연학교를 떠났습니다. 어린이

만들고 제로게임을 하며 서로 까르르 웃다 비가

자연학교는 매해 뜨거운 여름이 찾아오면

개면 축구공을 가지고 나가 함께 어울려 신나게

활동가와 어린이 친구들이 함께 생명이 살아 숨

공을 차며 금방 놀 거리를 찾습니다.

쉬는 숲에 진짜 주인을 찾아 떠납니다.

자연은 그 자체로 아이들에게 놀 거리를

있을 것입니다.

줍니다. 여치나 귀뚜라미, 애벌레를 잡아서 어린이 자연학교는 아이들에게 평소 자주 만날

서로 콧잔등에 올려보기도 하고, 마을에 있는

수 없었던 자연을 만날 기회를 제공합니다. 숲과

소와 염소에게 먹이를 주며 가까이서 자세히

갯벌, 들판으로 나간 아이들은 생생한 기운을

살펴보기도 합니다. 갯벌 속에 꼭꼭 숨어있는

발하며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다닙니다. 비는

바지락과 붉은게를 비롯한 다양한 색깔의

아이들에게 별 문제가 아닙니다. 땅이 질퍽거려

조개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휴대전화, 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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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너와 함께 GREEN 세상

유난히도 더웠던 올해 여름, 2박 3일간


적정기술이 뭐지?

재생 에너지

아직 갈 길은 멀지만

2013년 2월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아직 도시에서 적정기술을 활용하기에는

진행된 ‘재생에너지설비제작워크숍’은

제약이 많습니다. 제작 공간도 없고, 제작때

도시에서 사용가능한 적정기술버전의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도 해결해야 합니다.

재생에너지설비를 어떻게 제작하고 활용할

활용할 때도 햇빛양이 적거나, 시간이 없어

것인지 배우고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방치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적정기술은

재생에너지 설비가 도시의 에너지자립마을

대기업과 자본에 종속된 에너지 공급과 에너지

운동, 지역에너지전환운동에서 어떻게

설비 소비에서 벗어나 에너지 생산 설비를 우리

활용될 수 있을지 그 과제는 무엇인지

스스로 직접 제작, 자립할 수 있다는 희망을

논의하는 자리였으며, 이후 4일간 진행된

만드는 활동입니다. 녹색연합은 이 활동을

제작워크숍에서는 햇빛과 인간의 동력을

통해 탈핵과 에너지전환활동이 더 재미있고 더

이용해 전기, 난방, 조리에 이르기까지

독립적이며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만들게

에너지를 활용하는 다양한 설비를 제작하여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우리가 직접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요

시험 가동했습니다. 이 워크숍을 진행하며 전국 각지의 고수들이 총 동원되었는데, 이를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도시에서 적정기술을 전파하고 공동으로 에너지교육을 진행하자는 목적의 모임을

적정기술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11월에는 도시에서

『적정기술은 1960년대 경제학자 슈마허(E.

적용 가능한 에너지전환 적정기술을 공모하고,

F. Schumacher, 1911~1977)가 만들어낸

최종심사를 거쳐 12월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중간기술(intermediate technology)’이라는

이 제품들을 전시하는 전시회를 열기도

용어에서 시작되었다. 슈마허는 선진국과 제

하였습니다.

3세계의 빈부 양극화 문제에 대해 고민하던

원전 하나 줄이기를 위한 생활지혜 및 제품공모전 수상자들

중 그 대안으로 중간 규모 기술이 필요하다고

적정기술은 그동안 에너지 소비자에

주장하였다. 중간기술은 현지의 재료와 적은

필요합니다. 지금 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이

머물러왔던 도시민들이 에너지생산에 직접

자본, 비교적 간단한 기술을 활용하여 그 지역의

만드는 전기, 태양이 익히는 음식, 아파트

시도, 진행되고 있는데 적정기술에 대한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소규모의 생산 활동을

베란다에 직접 설치하는 DIY 태양광발전기.

관심도 그중 하나입니다. 그동안 제3세계를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때에도 대기업이 만든

지향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중간기술은 훨씬

올해 초 녹색연합이 진행한 재생에너지설비

돕는데 주로 사용되어왔던 적정기술을

에너지설비를 소비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지만

값싸고 제약이 적은 기술이며, 기술이 사용되는

제작워크숍에서 만들어낸 에너지설비입니다.

국내의 에너지 문제 해결에 사용하기 시작한

적정기술은 시민들에게 에너지를 생산 혹은

과정에서 인간이 소외되지 않고 노동을 통해

이 설비에서 만들어지는 에너지는 핵물질과

것은 2006년 설립된 산청대안기술센터가

절감하는 설비를 DIY로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인간의 얼굴을 한

화석연료로 돌아가는 거대발전소에서 만들어

그 시초였고, 녹색연합과는 2007년부터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습니다.

기술’인 것이다. 』

길고 긴 송전탑을 통해 서울로 오거나 저 멀리

‘숲과바람과태양의학교’ 프로그램을 공동

중동에서 생산되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온 게

진행하면서 12곳의 학교의 교사, 학생들이

아닌 내 손으로, 우리 집에서 만들어내는 전기와

재생에너지 설비를 직접 제작・설치하기도

에너지입니다. 탈핵과 에너지전환을 위해서는

하였습니다.

— [도시마을로 들어온 적정기술, 이유진] 인용

재생에너지 확대와 분산형 지역에너지체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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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너와 함께 GREEN 세상

햇볕이 만들어 내는 뜨거운 바람, 자전거로


마을에서 지구를 구한다

대전충남 녹색연합

올해 3월 대전충남녹색연합, 태양지공1

청소년들의 아이디어가 지역 행정을 바꾼다

마을어린이 도서관 세 곳과 아이쿱한밭생협을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역의 청소년들의

중심으로 결성된 대전마을절전소네트워크는

9월부터 11월까지 청소년들의 환경행정

현재 130가구와 함께 마을절전소 운동을

창안대회인 제3회 대전청소년환경대상을

펼치고 있습니다. 1년 넘게 지속된 마을절전소

진행했습니다. 사전 설명회에 70팀 140명

운동으로 전체적으로 약 6,000kW의 전기를

정도의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아꼈고, 각 절전소마다 달마다 모임을 예선과 결선대회는 참가자와 청중평가단,

읽기, 친환경제품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심사위원이 ARS투표방식을 통해 모두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심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진행하고 있는 주민 참여형 에너지운동은

최종 6팀(12명)이 선발되어 내년 1월에 있을

가정과 마을을 조금씩 변화시켜나가고

일본 환경연수에 참석하게 됩니다. 결선에

있습니다. 올해는 세 번째 태양지공 마을어린이

진출한 학생들의 아이디어는 대전발전연구원의

도서관을 ‘유성에너지동(洞)립만세’ 라는

보완과 평가를 거쳐서 정책보고서로 제작되어

이름으로 민관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대전시에 제안될 예정입니다. 작년 2회 대회

주민(모퉁이어린이도서관), 기업(한국가스공사

때에는 12개의 아이디어 중 8개를 대전시

충청지역본부), 자치단체(유성구청),

행정에 반영하겠다는 정식 답변을 받았는데,

환경단체(녹색연합)가 함께 진행한

올해에도 현장에서 평가를 해주셨던 대전시

프로젝트로 이전의 두 도서관보다 예쁜

공무원들과 대전발전연구원 박사님들의 반응이

외관과 더욱 커진 용량의 태양광발전기를

좋아서 작년보다 더 좋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자랑합니다. 모퉁이어린이도서관은 4kW

기대합니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가지며 환경영화 감상, 품앗이교육, 환경책

태양광발전기 외에도 50W 자전거발전기, LED 형광등, 기후변화 에너지 도서코너 등으로 에너지자립마을 연대도에서 아이들은 화석 연료 없이도 잘 지냈습니다.

채워졌습니다. 에너지 주민운동이 자치단체의

태양지공 ( 太陽之功 ) 은 중국 진나라의 손강과

행정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차윤이 눈빛과 반딧불에 비춰 글을 읽었다는 마을어린이도서관에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해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가정의 아이들 73명과

어린이들이 햇빛발전으로 책을 보는 프로젝트로 현재 서구 관저동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 ,

함께 섬환경 캠프를 떠났습니다. 아이들은

중구 중촌마을어린이도서관짜 장이 있으며

에너지자립마을 연대도에서 지내는 동안

2013 년에는 유성구 전민동 모퉁이어린이도서관이

화석연료를 전혀 쓰지 않고 햇빛이 만드는

태양지공 3 호 도서관으로 탄생했다 .

전기와 지열이 만든 바람으로 생활했습니다. 대안에너지를 체험한 아이들은 에너지의 가치를 느끼고 새로운 꿈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주민들과 함께 미래세대 어린이들의 환경교육과 마을에너지동(洞)립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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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너와 함께 GREEN 세상

' 형설지공 ( 螢雪之功 )' 을 차용하여 ,

한편, 전력 소비가 최대라는 올 여름, 절전소


주민이 만들어가는

절전소

에너지 전환

방사능 공포는 높아만 가고 전력난 비상이라는

겨울을 대비한 주택 단열 교육을 받았습니다.

뉴스도 자주 접하지만, 우리 주위의

에너지드림센터나 노원 에코센터로 에너지

가전제품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소풍도 다녀왔습니다.

편리함을 등지고 생활 속 작은 실천들을 묵묵히 성북절전소, 4억7천2백만 원을 모았습니다

전기 피크인 날, 우리는

지키는 아름다운 지구인들이 있습니다.

8월 22일은 전력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녹색연합은 올해 성북구 주민들과 함께

날을 계기로 정한 “에너지의 날”입니다.

전기를 모았습니다. 절전을 통해 전기를

성북절전소는 이 날을 “성북절전소의

생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절전소!

날”로 정하여 <물과 바람과 태양의 축제>를

온실가스나 방사능을 배출하는 발전소에 맞서

즐겼습니다. 재생에너지 체험, 친환경 용품

에너지 전환의 신나는 사례를 만들어 나가고

만들기, 놀이, 먹을거리 등 각 절전소에서 직접

있습니다.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이렇게 성북절전소의 날은 절전소 회원들이 단순한 관객을 넘어

온실가스 감축 목표?

주인공으로 축제를 참여해 무더위를 열정으로

행동할 우리가 직접 잡아야죠

식혔습니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정하고, 절전소 활동으로

지난 5월 23일 성북구 주민 50여 명이 모여

2020년까지 온실가스 16% 감축을 목표로 에너지 절약에 나선 성북 절전소

<타운홀 미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성북절전소가 모은 4억 7천2백만 원

정했습니다. 주민들은 빨강, 노랑, 파랑 카드로

성북절전소는 2013년 4월부터 9월까지 작년

감축 목표량을 투표하였고, 타운홀미팅에

대비 794,455kWh를 줄였습니다. 4인가구가

참가 못한 주민 755명의 의견을 설문지로

22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모은

모았습니다. 정책별 감축량을 합산하여 정리해

전기에너지를 석유로 환산하면 183톤과 같고,

보니 2020년에는 2010년 대비 16%의 온실가스

4억7천2백만 원어치 휘발유와 같습니다.

감축 목표가 나왔습니다. 주민들의 의지가 뜨거워서 벌써 온실가스 거품이 사라진 것

11월 28일에는 <성북절전소 평가보고회>를

같았습니다.

가졌는데요, 개인 부문에서 에어컨, 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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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인 신화가 소개되어 한동안 입을 다물지

다양한 절전소가 발대식을 시작으로 절전을

못 했습니다. 아파트는 지하주차장과 승강기

시작하였습니다. 절전소 활동에서 가장

형광등을 LED로 교체하고, TV증폭기를

중심에 둔 것은 교육입니다. 무조건적인

정비하는 등 설비 교체를 통해 에너지를

절전은 스트레스일 수 있고 오래 가지

모았고, 학교는 복도와 계단 조명을 한등씩

못하기 때문입니다. 봄부터 절전소장 교육을

껐고 캠페인과 홍보를 통해 절전을 자연스레

진행하고 성대골로 선진지 탐방을 다녀와서

받아들였습니다. 상가는 영업 외 시간에 간판을

절전소장들의 에너지가 각 절전소에 퍼질 수

소등하고,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것만으로

있었습니다. 각 절전소는 <찾아가는 에너지

31%의 절감을 보였습니다. 절전을 넘어

교실>을 통해 기후변화와 절전 요령을 배우고,

에너지를 전환하는 그 날까지 주민들과 함께

자전거발전기와 태양열조리기를 체험해 보고,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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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너와 함께 GREEN 세상

전기밥솥을 처분하고 2012년 대비 51% 마을 절전소, 학교 절전소, 녹색가게,


에너지 절약,

대구경북 녹색연합

녹색문화운동이 되다

에너지 절약하는 착한가게

에너지절약 녹색문화운동은 주민과 지자체,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구역, 고속버스터미널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에너지절약 운동입니다.

근처의 상가 밀집지역인 신천4동을 에너지절약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행동으로 전기제품

특구로 지정하여 154개의 상가가 에너지를

플러그를 뽑고, 나무를 심고, 쓰레기를 줄이는

절약하는 착한가게에 참여하였습니다.

작은 행동들이 모여 동네를 활기차고 아름답게

동대구터미널 상인연합회를 중심으로 에너지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운동이 단지

절약 실천협의회, 주민자치연합회, 주민센터 등

전기사용량만을 줄이는 것이 아닌 주민 모두가

지역주민이 참여한 ‘에너지 절약 착한 가게’는

참여하고 함께하는 즐거운 마을의 문화운동이

터미널과 역을 이용하는 일반인들에게도

되어가고 있습니다.

홍보가 되고 있으며 달마다 넷째주 목요일은 간판 소등행사가 진행되고 상가별 대기전력

찾아가는 에너지절약 교육

측정 및 에너지진단, 간담회, 교육과 캠페인 등

유아를 위한 인형극, 동화구연 등 눈높이

주민들의 참여 활동이 지역 상가로 확산되고

교육과 지역의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에너지

있습니다. 지자체, 공공기관, 대형유통센터,

절약 교육을 진행하고, 학교에서 사용하고

종교기관, 예식장 등도 에너지 절약운동에

있는 전기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학생들과

동참하여 동촌동의 대형 유통센터는 전년

함께 할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 절약 방법들을

동월 대비 12.78%의 절감효과를 거두기도

찾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민센터에는 방문

하였습니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대구경북 녹색연합이 함께 하는 동구

민원인들이 대기전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장을 마련하여 하루 평균 20여 명 이상이

지난 여름 더위로 학교, 아파트 등

이용하였으며, 기상정보를 알려주고 에너지

전력사용량이 늘어난 곳이 많다고 하지만

절약 협조 문자도 발송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동구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아파트와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등은 꾸준히 전기사용량이 줄어들고

옥상을 이용한 녹화사업(신천4동 주민센터)

있고, 올해는 상가에너지절약 운동을 통해 아름다운 녹색골목길

상가 전력사용량도 적게나마 줄어드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주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각 동마다 구성된 에너지절약 실천협의회의

공유하는 것은 더워진 지구를 식히는 또 하나의

회의를 통해 동네 에너지 사용은 줄이고 친환경

방법입니다. 내 집 앞 화분 내놓기 운동과 동네

녹색생활 실천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한지 공원조성사업 등으로 동네가 밝고 활기차고 깨끗한 도시로 변모되어갑니다. 각 동마다 집안을 녹색으로 바꿔주는 야생화 교실, 원예교실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에너지 절약이 단순히 플러그를 뽑는 운동이 아닌 생활 속 다양한 녹색운동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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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너와 함께 GREEN 세상

우리가 사는 동네를 녹색으로 바꾸는 일, 집 앞에 작은 화분 하나라도 내어놓고 푸르름을


자연을 닮은 사람들,

광양만 녹색연합

녹색실천으로 관계 맺기

광양의 4개의 하천 중, 동천 내에 있는 솔밭섬에

베풂, 성찰의 시간이라는 수확을 얻을 수

왕버드나무와 수양벚나무 등을 기업을 통해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기부를 받고 광양시청 공원녹지사업소의 생명살림 식생활교육을 통한

나무 한 그루마다 초록이 어린이들이 돌봄이가

주부활동가 전문교육

되어 나무를 돌보며 함께 성장하겠다는

우리의 밥상을 지배하고 있는 다국적기업의

‘희망나무 캡슐’을 묻었습니다. 나무를 통해

유전자조작 식품을 제대로 알고

미래세대 어린이들에게는 생태적 감수성을,

유해화학물질로부터 먹거리를, 우리의

기성세대들에게는 나무와 자연・생태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9월부터 11월까지

소중함을 나눌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적으로

식생활 교육강사 기초교육과정 20시간을

하천 주변에 ‘희망나무’를 심을 계획이며,

진행하였습니다. 식생활교육을 통해 가정을

환경운동이 거창하고 특별한 것이 아닌,

살리는 생명교육과 육식의 불편한 진실,

작은 실천을 통해 이루어 갈 수 있다는 것을

GMO이해, 식품 첨가물의 문제점 등을

지역시민들에게 자리매김 할 계획입니다.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친환경 농업, 유기 농업에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협조를 얻어 솔밭섬에 식재하였습니다. 희망

대한 관심과 그 확장을 통해 인간의 과욕을 광양만 녹색연합과 초등학교와의 만남

절제하여 사람과 환경을 모두 살리는 활동을

2011년부터 광양만 녹색연합은

열어갈 것입니다.

녹색교육사업의 하나로 기후보호 해설사 양성교육, 자연 생태교사 등을 양성해 왔습니다.

100만 동호회 시대,

2012년에는 생태교사 양성과정을 수료자

환경운동 어렵지 않아요!

26명이 주말마다 솔밭섬에서 다양한 자연생태

주말이면 몰려드는 야구장, 인산인해를 이루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였고요.

지역축제 등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무심히 버려지는 일회용품들, 나만 편하면

희망나무 함께 심기

그만이라는 편의주의를 만나게 됩니다. 거창한 환경운동 담론보다는, 시민들 속으로 마을로

어린이들에게 총 420시간의 자연생태수업을

학교로 들어가 일상의 습관을 바꾸고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옥룡초등학교는

녹색생활을 지향하는 활동을 해야겠다고

교장선생님과 전교직원들이 녹색연합이

다짐해 봅니다. 광양만 녹색연합은 그러한

주관하는 자연생태교사 기초교육과정 45시간을

활동을 통해 함께 하는 시민과 회원 층을

환경운동을 멀리서 바라보는 사람들은

지구의 날 ‘희망나무’를 심다

뉴스나 언론을 통해 접한 내용들이 전부인

하천 주변에서 흔히 보았던 왕버들,

경우가 많습니다. 탈핵, 4대강, 수질오염,

수양버드나무 등이 하천정비 사업으로 인해

야생동물 보호, 생태계 파괴에 대한 경고 등

뿌리째 뽑혀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주변의

이수하며, 기존의 학교교육의 문제점을 생태적

넓히고, 갯벌 생태보전, 섬진강 생태보전,

왠지 전문가들만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덤불숲도 사라지다보니 하천 주변에서

간주하기 쉽습니다. 혹시 환경운동 문턱이

감성과 생명존중, 비폭력으로 극복해 가고자

나아가 녹색소비 문화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살아가는 작은 야생동물들의 서식지도

너무 높은 것은 아닐까요? 올 한 해, 광양만

줄어들고 있습니다.

노력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은 학교 내에 작은

또한 녹색실천 운동을 통해 구체적인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텃밭에서 수확한 감자와

대안을 제시해가며 환경운동의 문턱을

배추, 고구마 등을 부모님과 인근 장에 팔아

낮추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시민운동을

70여 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들어보겠습니다.

녹색연합은 전문지식이 없어도 환경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며

광양만 녹색연합은 2013년 4월 지구의 날, 자람

그러한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생태학교 초록이 어린이들 60명과 함께 하는 희망나무 심기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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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수익금은 전교생 회의를 통해 월드비전에 기부를 하였습니다. 생태교육을 통해 나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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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너와 함께 GREEN 세상

2013년 3월부터는 달마다 2회씩 덕례초등학교 1, 2, 6학년 희망학급과 옥룡초등학교 전교생


연구하며

녹색사회연구소

교류하고 협력하는

전까지 중단하는 조건 하에 장남평야 일대에

서울지역 시민사회 민간연구소의 교류 및 협력,

대한 환경생태현황 조사와 보전방안 마련을

성과와 과제

위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국내외를 아울러 경제위기와 생태위기가 동시에

녹색사회연구소

진행되고 있는 소위 ‘복합위기’ 시대, 보다 나은 삶을

양서류, 조류, 곤충류 분야 조사는 지속성을

살아갈 수 있는 사회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여느

고려하여 해당지역인 충청권의 전문가로

때 보다 높습니다. 이런 열망을 구체적인 대안으로

구성하였으며, 전체적인 환경생태현황

연결시켜 내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부문을 포함한

조사 및 금개구리 서식처 보전지역 설정

사회 각 영역으로부터 경험과 지혜를 모아볼 필요가

등은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생태연구실에서

있습니다. 특히 시민사회에 기반한 민간 연구소들의

연구내용을 총괄했습니다.

경우, 사회 곳곳에 있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의제화・정책화하며 다양한 형태의 전문 영역을 가지고

산림・논습지・하천 생태계가 연결된 생태축의

연구 및 조사 활동을 해오고 있기에 각 영역간의

중심부에 위치한 장남평야는 보전가치가 높은

성과를 모아내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연구용역은 본 연구소가 총괄하고, 금개구리/

공간입니다. 내부 개발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남평야 전체면적을 보호지역으로

하지만 우리 사회의 주요 정책 생산자 역할을 하는

제안하기에는 현실적 한계가 있었기에,

정부, 정당, 대학, 기업 등의 연구기관들과 비교해

장남평야의 금개구리 서식처를 최대한

볼 때 민간연구소들은 재정, 인력, 운영 환경 등 그

보전하면서 토지이용계획과의 상충성을

조건이 매우 열악합니다. 연구소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고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녹색사회연구소는 기초조사를 바탕으로

사회 곳곳의 현장에서 연구하는 민간연구소들이 함께 모이다

환경생태현황 조사 및 보전방안 연구를

환경생태현황 조사결과는 해당 지역이

진행하였습니다. 본 연구의 계기는 2012년

개발되는 과정에서 문제를 유발시킵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이 연기군 비오톱

공사 중 대상지 내에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조사(2011.12 충남발전연구원) 결과 등을

것으로 확인될 경우, 심각한 생존 위협에 놓여

근거로 LH세종사업본부의 사업지인

있는 해당 생물종에 대한 시급한 보전대책이

장남평야일대에서 기존의 환경영향평가

필요하게 되고, 이를 둘러싼 이해관계자간의

상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금개구리(환경부

갈등관계에 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의 서식현황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정밀한 현황조사와

세종시 장남평야 일대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집단

보전대책 수립을 요구하면서부터입니다. 이후

서식처 보전방안 연구

LH세종사업본부 측과 대전충남 녹색연합

2013년 1월 말부터 녹색사회연구소는

등이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조사대상지역의

세종시 장남평야 일대 금개구리 집단서식처

성토(盛土) 및 개발행위를 연구결과가 나오기

80

2012년과 2013년, 녹색사회연구소는 이러한

제시하였고 LH세종사업본부에서는 이를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고민과 노력으로 서울 지역

반영하여 11월 말 현재 ‘행복도시 중앙녹지공간

민간연구소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친목도모의

내 금개구리관련 환경보전방안(LH)’이 행복청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새로운 모색을 향해 한 걸음

및 승인기관에 보고된 상황입니다. 제안된

내딛었습니다. 물론 민간연구소들 간에 실질적인

면적으로 보전 지역이 확정될 경우, 국내

교류 협력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최대 면적의 양서류 서식처 보호 지역이 될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것입니다. 또한 향후 관계기관 회의에서 공식

민간연구소 간의 교류 및 협력 프로그램을 통하여

제안된 ‘행복도시 금개구리 보전협의체’가

연구 및 운영에 필요한 정보의 획득과 공유의 기회를

구성된다면 추가 대책과 중앙공원 기본설계

만들고, 연구소가 당면한 공통 문제들을 개선하기

변경, 생태공원 추진 등 지속적인 활동이

위한 제도와 정책을 마련하여 제안하는 것, 나아가

전개될 것입니다.

시민사회운동의 정책과 대안의 생산자로서 상호 협력에 기반 한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공동체(혹은 연구협동조합)를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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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구 활동

부실한 환경영향평가와 정밀하지 못한

‘장남평야 금개구리 서식처 보전 기본구상안’을


200호를 맞은

작은것이 아름답다

작아의 2013년 꿈꾸며, 씨앗 하나 삶 하나를 질박한 시대에 열어가는 꿈을 이야기했습니다.

1월에 평등한 사회적 건강에 대한 생각을 아우르며 ‘지금 건강한지’를 묻는 <다함께 사는 건강처방전>을 시작으로, 3월호에 후쿠시마 핵사고 2주기를 맞아 <후쿠시마의 미래>를 내다보며 탈핵으로 가는 생각과 현장을 담았고, 생활 깊숙이 들어온 <화학물질 숨바꼭질>을 이야기했습니다. 4월에는 사는(buy)이 아니라 사는(live) 집을 지향하며 ‘소통하는 집’을 통해 <다른 집 다른 삶>을 살폈습니다.

2013년 2월, 작아 200호 발간

5월에는 사람과 지구별을 살리는 다양한 맛에 대한 생각을 <입맛 참맛 살맛>이란

아름답다>는 생태적 모색과 대안의 시각으로

주제로 풀었고, 6월호에는 <그래, 멈춰도,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고 생태적인 화두를

괜찮아>라는 주제로 신음하는 자연을 지켜낸

찾아가는 고민을 담아냈습니다. <작아>

공간을 찾아보았습니다. 7월 <탈핵여름

200호를 펴내면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실전연습>에서는 다양한 절전 방법과 밀양의

가치를 말해 온 17년 역사를 뒤돌아보고,

765kv 송전탑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8월에는

앞으로 어떻게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인지

자연과 생명의 경이로움을 간직한 자연사

고민하는 시기였습니다. 아울러 ‘종이는 숲이다’

교과서인 굴업도를 찾아 개발 위협에 신음하는

재생종이 운동이 생활문화로 자리 잡고, 다양한

<굴업도에게 들었다>, 9월에는 자본주의의

분야에서 눈에 보이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냉혹한 상식’을 넘어 ‘공유의 시대’를 열어가는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공유하기 좋은 날>을 이야기했습니다. 10월에는 갈피를 잡기 어려운 시절 어떻게

월간 <작은것이 아름답다> 발간

<좋은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해, 11월에는

1996년 6월에 첫 호를 펴낸 지 17년, 2013년

<느리게, 공정하게, 맛있게>라는 주제로 먹거리

2월에 200호를 세상에 내놨습니다. ‘단순하고

다양성 회복에 힘써야 하는 ‘공동 생산자’가

소박하게 좀 천천히 아름답게 사는 법’을 함께

되어야 하는 이유를, 12월에는 <다시 쓰는 지구

나눴던 200 걸음을 다시 펼쳐 놓고, 여전한

끝 시나리오>에서 영화 다섯 편을 실마리로,

욕망의 시대 앞에서 다시 새롭게 다가서야하는

우리 삶과 지구의 미래를 위한 우리의 선택에

다짐을 담았습니다. 벌새와 달팽이의 나라를

대해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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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복사지로 바꾸세요’를 진행했습니다.

2013년은 지난 17년 동안 펼쳐온 ‘종이는

개인과 단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복사지를

숲이다’ 재생종이 쓰기 운동을 뒤돌아보며,

재생종이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원시림 보호에

어떻게 우리 사회에 재생종이 문화를 정착시킬

참여하는 것이고, 기후보호를 위한 실천이라는

수 있는지 모색하였습니다. <작아>는 2007년

것을 알렸습니다. 재생종이 복사지 소량 구매가

9월과 10월에 ‘종이, 재생종이’ 관련 특집을

어려운 점을 해소하기 위해 100퍼센트 ‘숲을

통해 재생종이 운동을 사회에 확산하는

살리는 재생종이 복사지’ 판매 대행을 통해

계기로 만들었고, 2009년 하반기부터

300여 개인과 단체, 학교, 기업이 재생종이

‘교과서를 재생종이로!’라는 주제로 재생종이

복사지로 바꾸는 실천에 참여했습니다. 기업,

출판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2009년 전문가,

학교, 단체, 개인 참여자 대상으로 재생종이

정부 관계자, <작아>의 논의를 거쳐 2010년

복사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재생종이(30%)로 출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도 초등학교

녹색출판 운동

교과서 재생종이 출판을 비롯해 재생비율을

<작아>는 재생종이 운동과 연계해 녹색출판

높이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운동을 진행해왔고, 재생종이 책 인증마크를 간행물윤리위원회와 공동으로 개발해

‘재생종이는 아름답다’라는 주제로 배우

재생종이로 출간한 책에 부여하고 있습니다.

유지태, 김혜수, 이선균 씨를 비롯하여 가수

해마다 인증마크를 받아 발행한 책이 40만 권을

김윤아, 크라잉넛, 희극인 안상태 씨가 참여한

넘어섰습니다.

재생종이 캠페인을 진행했고, 2010년 말부터

2013년까지 숲을 살리는 녹색출판캠페인을

작아 필자인 유용주 시인이 작아에 연재한

시인 고은을 비롯하여 김용택, 박범신, 안도현,

글을 모아 <그 숲길에 대한 짧은 기억>이란

도종환, 정현종, 유용주, 김선우, 곽재구,

시문집을 2013년 12월에 발행하고, 2014년

신달자, 김홍신, 서영은, 전경린, 하성란,

초에 <종이는 숲이다> 작가 인터뷰 집을 묶을

이혜경, 도정일 평론가 등 다양한 분야 작가들

계획입니다. 생태환경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20여 명이 이어왔습니다.

전문가들의 대담을 <대화>라는 제목으로 펴내는 기획을 진행했고, <작아>에 연재한

2012년 들어 교과서에 사용한 재생종이 가운데

내용이나 소책자 형태로 만들어갈 주제들을

유사(가짜) 재생종이 문제가 드러나 전문가들과

정리하여 소책자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재생종이 교과서 모니터링을 진행했고,

녹색연합 소식지인 <녹색희망>을 2013년부터

지속가능한 재생교과서지 사용 확대정책을

작아에서 맡기 시작했으며, 인천녹색연합

위해 가짜 재생용지가 납품되는 상황이

활동보고서<파랑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조사되도록 촉구했으며, 재생종이 생산과 유통 질서를 혼란시키는 일부 제지업체의 비윤리적인 기업행태를 사회에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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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구 활동

2013년 녹색연합 출판전문기구 <작은것이

2013년에는 연중캠페인으로 ‘이제, 숲을 살리는

재생종이는 아름답다, 종이는 숲이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뿌리며, 마중물이 된 사람들과 함께 초록 세상을

재생종이 운동 :


행동하는 에코 리더,

녹색 교육센터

행동하는 에코 가족

가족과 함께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봉사활동

<에코수원리더 양성과정>

<다솜이 가족환경봉사>

에코수원리더 양성과정은 친환경수도,

사회적으로 봉사활동의 필요성과 확대가

명품도시를 꿈꾸는 수원지역의

요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환경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기본구성단위인 가족모두가 참여할 수

수원시와 녹색교육센터가 공동으로

있는 가족환경봉사활동을 찾아보기는

환경교육프로그램입니다. 깊이 있는

힘든 실정입니다. 이에 녹색교육센터와

녹색철학과 환경기본소양, 해당주제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이 5년째 매회 15가족을

심층워크숍 등 교육대상의 눈높이에 맞게

선정하여 가족환경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지역 환경뿐만 아니라

있습니다.

지구환경에 대한 관심과 행동하는 환경수도의 리더로써 갖추어야 할 덕목들에 관하여

2013년의 다솜이 가족환경봉사 프로그램은

교육하고 있습니다.

점점 힘들어하는 지구환경을 이해하는 것에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행동하는 리더는 아름답습니다!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또 함께 힘을 모아

가족 모두 참가하는 가족 환경 봉사활동

2013년 상반기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원장을

땀 흘리는 환경봉사활동을 체험함으로써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였고, 하반기에는

생태감수성과 환경의식을 높이며 더불어

환경교육활동가들이 양성과정에 참여했습니다.

가족 간의 유대감을 쌓는 1석 2조의 효과를

매 기수마다 4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습니다.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환경봉사활동 내용을

또한 후속모임을 통해 청소년 에코멘토 등으로

들여다볼까요. 남한산성에서 산림파괴의

활동하며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문제점과 숲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가족나무를

있습니다. 에코수원리더 양성과정은 비교적

심어 건강한 숲을 가꾸는 ‘지구에 심는 희망

환경교육이 취약한 지역의 환경리더 양성의

한그루’, 도시의 오염물질로 산성화되어가는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고 지역 환경 역량을

흙을 살리기 위한 활동인 ‘도시숲 흙살리기’,

키워주는 훌륭한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야생동물은

있습니다.

내 친구’라는 주제로 야생동물의 힘든 삶을 들여다보고 생명들과 건강하게 살아가야 하는 의미를 함께 느껴보는 등의 여러 가지 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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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전문기구 활동

하였습니다.


골프장, 이제 그만!

녹색법률센터

2013년 녹색법률센터는 강원도 골프장 문제

강원도와 녹색법률센터가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결을 위한 여러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에 강원도에서는 골프장으로 인한

9월 기준으로 강원도 내에서 운영 중인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1년 9월

골프장이 58개소, 공사 중인 골프장은

‘강원도골프장민관협의회’를 꾸렸습니다.

2013년 2월에는 ‘강원도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확대 개편되어

강원도에는 모두 91개의 골프장이 생기게

최근까지 매달 1회 내지 2회씩 회의를 실시하여

됩니다. 이렇게 골프장이 막무가내로 들어서고

왔습니다. 민관협의회와 특별위원회에는

또 많은 골프장이 계획되면서 그 폐해 또한

녹색법률센터 소속 운영위원 3명이

심각해졌습니다.

참여하였습니다.

골프장이 강원도를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민관협의회와 특별위원회에서는 홍천 구만리,

골프장 인·허가를 받은 사업자는 산지관리법상

갈마곡리, 괘석리, 동막리 골프장, 원주 구학리

산림복구비와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상

골프장 등에 대하여 기존의 서류를 다시

개발행위 이행보증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조사했고 현장조사도 다시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산림복구비나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홍천 갈마곡리 골프장에

개발행위 이행보증금을 미납한 업체가 3곳으로

대해서는 인가권자인 홍천군에서 직권으로

금액 합계가 290억 원에 달했습니다. 또한

취소했습니다. 괘석리 등 이미 완공된 골프장에

인허가를 받아놓고 공사 착공도 못하거나

대해서도 철저한 환경 운영 감독을 하기로

공사가 중단된 골프장도 춘천 동산면의

약속했고, 추가적인 골프장 인허가는 하지

신도CC, 홍천 갈마곡리의 하이츠파크GC 등

않기로 하였습니다.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13개소,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골프장은 20개소입니다. 이 골프장이 모두 들어설 경우

네 곳에 이릅니다. 어떻게든 완공하여, 운영

ⓒ 강원도 골프장 문제해결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민관협의회와 특별위원회 활동의 정점에

내 회원제 골프장의 2012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있는 곳이 바로 홍천 구만리 골프장입니다.

–41%였고, 강원도 내 골프장의 지방세와

민관협의회 활동 당시 2차례나 공사 중지

취득세 체납액 합계도 185억 원에 이르는

명령이 내려져 현재까지 공사가 중지된

실정입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한 피해는 그대로

곳입니다. 2011년 말 진행된 생태조사와

강원도민과 골프장 인근의 지역주민에게로

2013년 진행된 산림조사 등을 근거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특별위원회는 2013년 12월 초 홍천 구만리 골프장에 대하여 직권취소 의견의 최종보고서를 강원도지사에게 올렸습니다. 강원도지사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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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구 활동

골프장 구멍이 삼킨 것들

중인 골프장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강원도


아름다운 지구인 , 아름다운 동화책

수십 년 전에는 수천 마리가 살았다는 산양, 그러나 이제는 몇 백 마리밖에 남아있지 않는 산양. 그 산양의 이야기를 담은 책 “산양들아 잘 잤니?”는 지난 해 녹색연합에서 펴낸 동화책입니다. 실제로 울진 숲속에서 겨울철에 산양을 구조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엮었습니다. 이외에도 녹색연합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하늘다람쥐, 집 걱정은 하지 마!

깃대종 시리즈라는 제목으로 “점박이물범, 내년에도 꼭 만나!”와 “하늘다람쥐, 집 걱정은 하지 마!” 총 3권의 동화책이 만들어졌습니다. 녹색연합이 현장에서 활동하는 이야기를 그대로 담아 따뜻한 그림들과 함께 전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사라져가는 야생동물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면 어떨까요?

산양들아, 잘 잤니?

하룻밤에 내달렸을 호랑이 , 영리함의 상징 여우 , 우렁찬 울부짖음으로 무리를 이끌었을 늑대 . 이제는 모두 한반도에서 사라진 야생동물입니다 . 녹색연합은 아직은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다른

날마다 심심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울진에 사는 산양들은 겨울이

하늘다람쥐를 만나고 할머니네

오면 먹을 것이 모자라 산 아래로

마을이 엄청 좋아졌어요. 어느

내려옵니다. 내려오다 지쳐서 죽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구조가 되기도 하지요. 송이가 구한 새끼

아름다운 매화꽃무늬 아무르표범 , 백두대간을

할머니네 시골집에 맡겨진 동수는

점박이물범, 내년에도 꼭 만나!

산양 ‘양이’는 건강하게 산으로

백령도에 사는 범이에게는 아주

돌아갈 수 있을까요?

특별한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북두칠성 무늬가 아름다운 별이가 어떻게 만나 친구가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보호합니다 .

되었는지,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소식을 들었어요. 골프장이 들어서면 하늘다람쥐들도 숲에서 살 수 없게 된대요. 동수는 하늘다람쥐들을 지킬 수 있을까요?

만나러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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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지구인 , 아름다운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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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마을에 골프장이 들어선다는

점박이물범 ‘별이’예요. 범이와

야생동물마저 사라지기전에 그 서식지를 보전하고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동화로


전문기구

본부 / 지역조직 전문기구 소개

녹색법률센터

www.greenkiss.org 02.747.3339

www.greenlaw.or.kr 02.747.3753

환경운동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1991년 창립한

환경보전과 환경분쟁을 법률문제로 대응하고 풀어가기

녹색사회연구소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위해 녹색법률센터는 1999년 5월 녹색연합의

생태순환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기구를 출범했습니다. 변호사 20여 명과 법률

도시, 에너지, 녹색기술, 정책, 관광 등과 같이 다양한

전문가, 현장 활동가로 구성된 녹색법률센터는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며 대안을 제시하고

녹색정의 실현을 중심에 두고 보다 전문화된

있습니다. 녹색사회를 위한 담론을 만들고 녹색사회를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분쟁지역 주민에

위한 계획을 만듭니다.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하여

대한 법률지원과 소송대기, 기획소송, 민원상담,

의견을 나누고 계획을 세웁니다. 환경운동 지원을 위한

환경법률학교 개최를 비롯, 국제연대활동을 통해 세계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치며, 대안정책을 만듭니다.

여러 나라의 환경소송을 우리나라에 도입하는 방안도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사)녹색연합 부설 녹색사회연구소

연구하고 있습니다. 도서출판 작은것이 아름답다

본부 / 지역조직

녹색교육센터

www.jaga.or.kr 02.744.9074

www.greenedu.or.kr 02.6497.4855 대구경북 녹색연합

원주 녹색연합

www.greenkorea.org

www.greendaegu.org

www.greenwonju.org

02.747.8500

053.964.1753

033.731.7306

공주 녹색연합

대전충남 녹색연합

인천 녹색연합

www.greengongju.org

www.greendaejeon.org

www.greenincheon.org

041.858.2637

042.253.3241

032.548.6274

광양만 녹색연합

부산 녹색연합

전북 녹색연합

cafe.daum.net/gygreenkorea

www.greenbusan.org

www.greenjeonbuk.org

061.795.1123

051.623.9220

063.282.0117

아름답다」는 우리가 바라고 꿈꾸던 ‘단순 소박하고

녹색교육센터는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녹색의 가치를

아름다운 삶’이 담겨 있습니다. 일부 부자가 아닌,

교육하고 전파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녹색교육은

가진 것 없지만 자연을 생각하는 사람들, 자연으로

사람과 자연의 평화로운 소통을 이어주며 생명과 평화,

돌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꿈이 담겨 있습니다.

다양성 존중 등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건강한 철학과

지구별 곳곳에 깃들어 사는 야생의 생명들과 보금자리,

생활방식을 함께 만들어가는 운동입니다.

그들의 기쁨과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누구도

녹색교육센터가 지향하는 녹색교육은 삶에 대한

알아주지 않고, 쉽게 드러나지 않는 생명을 가진 모든

철학을 바꾸는 생활교육, 미래세대에게 녹색의 씨앗을

것들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심는 희망교육, 체험과 문화로 엮어내는 통합교육,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작은것이

‘다름’과 ‘소외’를 구분하지 않고 함께하는 나눔 교육,

아름답다」는 재생지를 쓰고 있으며, 고운 우리말을

남과 북을 포함한 지구촌 이웃 모두가 연대하는

살려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제이해교육입니다.

‘환경’과 ‘생태’라는 말이 낯설던 1996년 6월에

광주전남 녹색연합

설악 녹색연합

cafe.naver.com/greenunited

http://goral.tistory.com

062.233.6501

010.9097.1171

녹색교육센터는 미래세대 녹색지킴이 교육,

세상에 나와 지금까지 이 땅의 생태문화를 일구는

녹색시민 교육, 한반도 환경평화 교육, 국제환경 이해

대우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교육, 학교. 사회 환경교육 지원 사업, 녹색출판 및 녹색도서관 건립 등을 추진함으로써 시민들과 함께 내일을 열어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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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 지역조직 / 전문기구 소개

본부 녹색연합

단순하고 소박한 삶의 길잡이, 달펴냄「작은것이


2013 녹색연합 활동보고서 GREENKOREA UNITED ANNUAL REPORT 발간번호 01 14 02 01 136 821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19길 15 (성북동 113 34번지) 전화 02 747 8500 팩스 02 766 4180 펴낸 날 : 2014년 2 월 펴낸 이 : 박경조

펴낸 곳 : 녹색연합

홈페이지 : www.greenkorea.org 디자인 : 일상의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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