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2019 활동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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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NEWS

녹색연합 2019년 활동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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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녹색연합이 서 있는 곳

서 있는 곳에 따라 보이는 풍광이 다르다고 합니다. 2019년

윤상훈 녹색연합 사무처장

“자연을 거스르는 문명에는 인류와 생태계의 미래가 없다”

DMZ

민통선 이남과 후방지역의 지뢰 지대를 전수조사하다

생태적이고 안전한 비무장지대를 위해 녹색연합은 민통선 이남 지역과 후방지역의 지뢰 지대 전수조사부터

우리는 어디를 바라보고 있었을까요. 녹색연합이 서 있는 곳은 바로 ‘녹색’입니다. 생명과 평화의 녹색, 다양성 존중과

녹색연합 강령 첫 구절을 다시 새기며 녹색의 길을

생태계 순환의 녹색. 생명의 가치와 권리를 존중하고

상상합니다. 어둠에 깃들기 시작한 새벽의 푸른 빛을

생태계와의 공존과 회복을 위한 그 현장입니다. 그곳이

바라봅니다. 생동하는 녹색의 기운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아니라면, 녹색연합의 존재 이유는 없습니다.

한 걸음 또다시, 세상은 조금씩 괜찮아질 것입니다.

시작했습니다. 자료와 위성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서울 우면산을 비롯하여 부산 장산과 중리산 등 전국 36개 후방지역과 접경지역 지자체의 민통선 이남 지역을 발로 뛰며 지뢰지대 관리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아직 3천여발의 지뢰가 후방지대에 남아있음에도 안전지대와 지뢰지대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았고,

전 세계는 지금 탄소 문명의 전환을 강하게 요구하고

펜스는 허술하거나 아예 없는 곳도 존재했습니다. 지뢰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생태계의 위기로, 생태위기는 인간

경고문이 쓰레기와 뒤섞여서 식별할 수 없는 곳도 있었고

생존의 위기로, 이른바 삼중의 총체적 위기입니다. ‘감히 내게 그럴 수 있냐’는 그레타 툰베리의 외침이 생생합니다. 녹색연합은 ‘기후위기, 이제 행동할 때’를 새기며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로부터 해법을 찾아가려 합니다.

풀숲에 가려 경고문을 알아보기 힘든 곳도 있었습니다. 지뢰경고문, 안내문이 통일되지 않아 시민들에게 오히려 혼란을 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뢰지대 바로 옆으로 등산로가 이용되고 있었고 지뢰지대 옆으로 산책길이 조성되기도 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일부는 이미 지뢰지대가 존재함을 알면서도 산책길을 조성했다는

녹색연합은 2019년 꽤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10년의 다툼 끝에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을 결국 중단시켰습니다.

점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언론을 통해 발표하자, 국방부는 지뢰제거 인력을 늘려 후방지역 지뢰지대를 조기에 제거 완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비무장지대 후방지역에 방치된 지뢰 지역을 모조리 조사했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국방부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웅담을 취하기 위해 길러지는 반달가슴곰 네 마리를 시민 모금으로 구출했습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현재 우리나라의 지뢰문제는 오로지 국방부에서만 담당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아닌 다른 행정부처와 접경지역 지자체의 지뢰 문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녹색연합이 주도하고 산림청이 함께한 민관합동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배달용기 사용 중단과 다회용기 재사용을 위한 공론장을

또한 지뢰문제에 적극적인 캄보디아를 방문해 선진사례를

열었습니다. 대기오염물질을 대책 없이 배출한 제철 공정을

배웠습니다. 캄보디아는 지뢰문제를 국가차원에서 고민하고

바로잡고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안을 요구했습니다. 사과 농부, 해녀, 노동운동가, 재난전문가 등이 증언한 ‘2019 그린컨퍼런스’는 우리의 경각심을 십분 불러일으켰습니다.

있으며 지뢰제거 전담기구를 설립한 나라입니다.

DMZ의 그 어떤 생명도 서식지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지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그리고 지뢰제거에 민관이 힘을 합할 수 있도록 배우고 논의한

2020년 올해, 녹색 이슈는 한 마디로 ‘전환’일 것입니다.

것들을 토대 삼아 차근차근 한 발씩 단계를 밟아가겠습니다.

기후위기와 미세먼지를 극복할 산업사회 이후의 대안이 있을 것인지, 각종 개발에 따른 환경 훼손을 생태적으로 재자연화할 수 있을 것인지가 큰 숙제입니다. 정의로운 관점으로의 에너지 전환, 4대강 재자연화, 기름 뒤범벅된 용산미군기지 오염정화, 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가리왕산 복원, 비무장지대 생태보전 등 주요 과제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➊ 녹색연합 조사 결과 후방지역에 아직도

3천여발의 지뢰가 남아있으며, 지뢰매설 지대 가까이에 산책로 , 등산로가 조성된 경우도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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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지금 말하고 당장 행동해야 합니다.

기후에너지

기후위기 비상행동

한반도의 구상나무(Abies koreana).

포스파워 OUT! 석탄발전 OFF!

2019년, “기후위기”에 맞선 시민들의 행동이 전 세계에서 벌어졌습니다. 한국에서도 녹색연합을 비롯한 330여개 단체들이 함께 <기후위기비상행동>을 결성했습니다. 국제 기후파업이 진행되었던 9월21일,

어쩌면 그 마지막 기록

미세먼지 END! 기후위기 BYE!

기후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겪는 것은 생태계

기후위기에 대한 전 세계적인 시민들의

현장입니다. 녹색연합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목소리와 달리 정부의 정책과 인식은

지리산, 덕유산까지의 구상나무 고사

너무나 부족합니다. 우리나라는 기후위기를

현장과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소백산 등의

가속화하고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 대규모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바늘잎나무의 고사

신규발전소를 추가로 짓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집회와 행진이 진행되었고, 9월27일에는

현장을 확인하였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이미 60기의 석탄발전소가 있는데, 7기의

청소년들의 기후행동이 있었습니다. 많은

현장을 관찰해왔으며 지난 2014년부터

석탄발전소를 추가로 짓고 있고, 그 중 두 개가

시민들이 3대 요구사항 – 기후위기 비상선언,

기후위기를 원인으로 한 지리산 구상나무의

삼척에 지어지고 있습니다. 삼척포스파워

온실가스배출제로와 기후정의에 입각한 정책

고사를 처음으로 알렸습니다. 한반도가

사업은 가장 최근에 공사가 시작된

수립, 독립적인 범국가기구 설치 –를 외치며

지구상의 유일한 자생지인 구상나무는 이미

원자력발전소 2기 용량에 해당하는 2GW급

거리에 나섰습니다. 2019년 9월의 행진은

축구장 3천2백개 정도의 면적이 사라졌고,

발전소입니다. 그런데 2018년 부지공사가

한국역사상 기후위기 해결을 목표로 한 가장 큰

다른 바늘잎 나무도 빠르게 고사하고 있는

시작되자마자 환경영향평가에는 없다고

규모의 시민행동이었고, 9월 국제기후파업은

상황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

기술되어 있던 천연동굴이 두 개나 발견되어

세계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모를 구상나무의 치열한 생존을 기록하고

부지 안정성 우려까지 제기되었습니다.

시민들이 참여한 운동이었습니다.

있습니다. 2020년은 구상나무가 Abies

녹색연합은 동굴의 가치를 재조사하는 동안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시민들과

우리 일상의 기후위기 증인들

koreana 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진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비록 멸종을 막을 수

녹색연합은 우리의 일상 현장에서 나타나고

없더라도 구상나무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펼치며 신규 석탄발전 사업을 중단하고 가동

있는 기후위기의 문제들을 알리기 위해

국가차원에서의 기록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중인 석탄발전의 조기폐쇄를 서두를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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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후위기 탈출 모스부호 퍼포먼스를

노력했습니다. <폭염시민모니터링> 을 통해

외쳤습니다. 가장 최근에 짓기 시작하여

농부, 건설노동자, 배달노동자, 전업주부 등

공정률이 낮은 삼척의 포스파워, 이것만은

다양한 직업을 가진 100여 명의 시민들이 작은

막아야 합니다.

온도기록계를 소지하고 직접 체감한 폭염을 측정했습니다. 경제적 사회적 환경의 차이가 폭염과 기후위기에도 불평등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10월 열린 <그린컨퍼런스기후변화의 증인들>은 지금 이 땅에서 벌어지는 기후위기를 직접 겪고 목격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였습니다. 해녀와 농부, 재난구호전문가와 노동자, 환경운동가 등 곳곳에서 나타나는 기후위기의 현장을 체험한 이들의 증언이 전해졌습니다.

2019년 9월,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2019년 그린컨퍼런스 - ‘기후변화의

진행된 기후행동 . 한국에서도 5 천명 가까운

‘석탄화력발전을 멈춰라 ! ’ 기후위기와

증인들’에서는 멸종 위기에 놓인 고산침엽수

시민들이 모여 기후위기에 제대로 대응할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

문제를 비롯하여 , 기후위기를 살아가는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

퍼포먼스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시민들의 다양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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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곰 반, 달, 곰, 들이가 찾은 철창 밖 두 번째 삶

사육곰

생명의 점을 붙여 막아낸 100마리 새들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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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8,000,000마리, 하루에 20,000마리의 죽음. 환경부에서

붙이려면 사다리도 필요합니다. 스티커를 다 붙이고 서울로

발표한 유리에 부딪혀 죽어가는 새들의 숫자이지만 많은

돌아오면, 하루가 꼬박 지납니다. 하지만 스티커 붙이기

새끼 곰을 태어나게 한 농가가 적발되기도

시민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건물 밖 경관을

활동에 동참한 <새친구>들은 다시 한 번 현장을 찾고

했습니다.

마음껏 볼 수 있고 도로의 소음을 막기 위해 설치한 투명

싶다고 말합니다.

2019년 녹색연합은 또 한 마리의 사육곰에게 두 번째 삶을 선물했습니다. 2018년 12월 7일

있습니다. 평생 철창 속 시멘트 바닥에 살던

개사료나 음식물 쓰레기. 정신병과 피부병.

곰들이다 보니 근육이 발달하지 못했는지

그리고 열 살이 되면 도축당하는 현실. 게다가

사육되고 있던 곰 세 마리를 우리나라에서

처음에는 나무에 잘 오르지 못했는데 이제는

현장 모니터링 과정에서 허가 없이 불법으로

최초로 구출한 데 이어, 이듬해 9월 또 한

자연스럽게 오르내린다고 한다고 합니다. 흙을

마리를 구출해낸 것은 연이은 성과입니다.

처음 밟을 때 겁을 먹거나, 태어나면서부터

2014년에 태어난 이 네 마리 곰은 이제 10살이 되어도 죽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시민들이 지어준 '반이, 달이, 곰이, 들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철망에만 붙어 있는 모습도 지금은 거의

전주동물원과 청주동물원에서 새로운 삶을

하지만 여전히 농장 밖 삶은 꿈꾸지도 못한 채

고통받는 사육곰을 떠올리며 2020년에도 한

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수백 마리의

없어졌습니다.

조류충돌

유리벽이 늘어남에 따라 새들의 죽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긴 시간을 열심히 매달려 왔지만 사육곰 산업

새의 눈은 인간과는 달리 옆에 달려있어 바로 앞의 물체는

6월과 11월, 총 두 차례의 <새친구> 활동을 통해 649번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평균시속 50킬로미터의 빠른 속도로

지방도 유리 방음벽에 조류충돌 저감스티커를 붙였습니다.

걸음 더 딛겠습니다. 한 마리의 곰에게라도 더

날다 유리벽을 인식하지 못하고 충돌해 죽거나 심한 부상을

해마다 100마리 이상의 새가 죽는 곳이고 멸종위기

사육곰이 있습니다. 녹색연합은 사육곰 농가를

나은 삶을 선물할 수 있도록 보호시설을 찾고

참매 2마리와 새매 5마리도 폐사체로 발견된 곳입니다.

녹색연합은 활동공유회를 열어 곰들의 소식을

방문해 사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곰이 처한

당합니다.

사육곰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사람의 힘을

전하고, 호박 간식과 넝쿨 장난감 선물을 만들어

현실을 돌아보았습니다. 한 바퀴 돌기도 힘든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주동물원에 집들이도 다녀왔습니다. 많은

좁은 철창에서, 발바닥에 자꾸 상처를 내는

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네 친구들은 새로운

콘크리트 바닥 혹은 뜬 장에서 종일 갇혀지내는

터전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잘 적응해 나가고

사육곰. 목숨을 이어갈 정도로 조금씩 주는

종식을 위한 길은 여전히 멀고도 험해 보입니다.

녹색연합은 2019년 조류충돌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새친구>를 모집하여 관련 교육과 시민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토요일 아침, 서울에서 서산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새친구>활동에 참여한 80여명 시민들은 유리벽에 충돌하여 죽어가는 새들을 위해 기꺼이 주말 아침 단잠을 포기했습니다. 먼지 쌓인 유리벽을 닦아내고 조류충돌 스티커를 붙이는 일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2단 방음벽 전체에 꼼꼼히 ➊

➊ 서산 649 번 지방도에서 투명 방음벽에 부딪혀 죽은 물까치 . 녹색연합은 ‘새친구’와 함께 이곳 방음벽에 조류충돌 저감 스티커를 붙였다 .

사육곰 농장 전수조사 중 불법으로 곰을 증식한 농가를 발견했다 . 태어난지 몇 달 되지

2019년 9월, 사육곰 ‘들이’가 구출되었다. 들이는 먼저 구출된 반이 , 달이와 함께 현재

않은 새끼곰은 발톱이 빠진 채 철창 속에

청주동물원에서 사육사와 수의사의 보살핌을

갇혀있다 .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

<새친구>가 스티커를 붙인 후 새들의 죽음은 10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해마다 100마리 이상의 새를 살리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스티커를 붙인 곳은 전체 도로의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유리벽 설치로 인해 그들의 길을 막을 수 밖에 없다면 최소한 충돌로 인한 죽음만은 막아야합니다. 우리에겐 단순히 허공일 뿐인 하늘이 새들에게는 가족을 만나고 먹이를 잡기위해 날아다니는 삶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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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6일, 원주지방환경청(환경부)은 “설악산의 자연환경과 생태경관, 생물 다양성 등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설악산 국립공원계획 변경을 위한 부대조건 이행방안 등을 검토한 결과, 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이유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서에 ‘부동의’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15년 국립공원위원회의 조건부 가결 이후 4년 동안의 싸움이 일단락되는 순간이었습니다.

2015년 이후 설악산 현장조사를 지속해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 조사표 조작과 허위기재, 경제성 보고서 조작, 유령 전문가와 밀렵꾼 참여, 전략환경영향평가 편법,

산양 스트레스 호르몬 조사결과 및 중간보고서 누락 등을 밝혀냈습니다. 그리고 차디찬 길바닥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강원도청 앞 천막농성 443일, 원주지방환경청 현관 앞 비박 농성 364일,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 천막농성 50일, 173배 캠페인,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오체투지 순례길, 설악산에서 청와대까지 도보순례 200km, 서울역 앞 환경부 사무소 천막농성 40일, 원주지방환경청에서의 고공시위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1인시위와 시민 캠페인, 기자회견 등 지난 4년의 여정은 한 시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회원분들이 계시기에 끝까지 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설악산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은

이어질 것입니다. 설악산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요. 여전히 살아있는 질문입니다.

“설악산의 자연환경과 생태경관, 생물 다양성 등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설악산 국립공원계획 변경을 위한 부대조건 이행방안 등을 검토한 결과, 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➊ ➌ ➊

2016년 1월25일,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의 취소를 요구하며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삶터 , 설악산 . 오색케이블카가 설치될

케이블카 노선에 설치한 무인센서카메라에 촬영된 산양의

원주지방환경청사에서 대형플래카드를 펼치며 고공시위를

위험에 처했지만 녹색연합과 연대단체 , 시민들의 노력으로

모습 . 어린 산양이 마음놓고 뛰놀 수 있는 설악산이 되기를 .

벌였다 . 활동가들은 시위 직후 연행되었고 , 오랜 기간

케이블카 설치 추진은 무산되었다 .

(사진 : 박그림)

재판을 받았다 .


용기 있는 시민들이 만드는 용기 있는 변화

10 배달, 포장, 택배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자체로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

<플라스틱 사서고생> 캠페인에 참여한

플라스틱

가리왕산

8일의 경기로 사라진 500년 원시림을 되돌리는 약속, 끝까지 요구하겠습니다.

변화를 위해 실천해야 한다고 정부에, 기업에

직접 목소리 내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곧 녹색연합이었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이 2018년 1월 막을 내렸습니다.

시민들은 더운 여름에도 재활용선별장을 찾아

가을에는 국내 최초로 시민과 정부, 기업이

문제를 마주했습니다. 돌아가는 기계소리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논의하는

악취, 그 안에서 힘겹게 노동하시는 분들을

공론장을 열었습니다. <배달은 용기를

정부는 <1회용품 함께 줄이기 로드맵>을

만나고 기업에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싣고>에 참여한 시민들은 1회용품 문제 해결을

발표하면서 강화된 1회용품 규제 계획을

않았습니다. 시민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기업이

위한 대안에 대해 듣고 그룹별로 심도있는

내놓았습니다. 주목할 점은 ‘다회용기’ 사용에

모습입니다. 2019년 12월 31일자로 강원도가

내부 친환경 포장 가이드 라인을 수립하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대한 계획입니다. 다회용기를 이용한 배달

가리왕산을 사용할 수 있는 법정 기한은

친환경 포장 유통 라인을 추가하는 등 실제적인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오늘 나의 시간과 노력을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2030년부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시민들이 기업을

내어놓는 일. 녹색연합의 활동 곁에는 언제나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끝났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와 정선군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사례입니다.

행동하는 시민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플라스틱

규제가 우리 일상에서 일회용품을 퇴출할 수

거대한 시스템에 질식당하지 않고, 변화의 흐름

없는 새로운 규칙이 필요하다고, 다양한

있도록 녹색연합이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속에서 작은 성과들을 이루어가는 과정은 그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약속대로라면 가리왕산은 한창 복원 중이어야 하지만, 2년이 넘도록 방치돼 여전히 헐벗은

가리왕산을 스키장으로 유지하겠다는 주장을 하다가, 이제는 곤돌라를 이용해 관광지화하겠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2019년 4월부터 총리실 주관 하에 산림청, 복원전문가, 갈등전문가, 정선군, 강원도,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합의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4년 넘게 사회적 비용을 치르며 합의한 가리왕산 전면 복원의 약속을 깬 것이라, 녹색연합은 합의기구 구성에 강력히 반대하며 참여를 거부하였습니다. 합의기구는 해를 넘겨 2020년 1월까지 회의를 가졌으나 1년이 다 돼가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녹색연합은 합의기구 밖에서 가리왕산 복원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제논리에도 맞지 않는 가리왕산 개발, 국민과 한 약속을 저버리는 강원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녹색연합은 상황을 놓치지 않고 주시하며

“지난 여름, <플라스틱 사서고생> 캠페인을 시작하며

가리왕산 복원이 결정되는 날까지 활동을

강북재활용선별장 탐방을 다녀왔을 때 많이

지속하겠습니다.

혼란스러웠어요. 저는 쓰레기 버리기 전에 열심히 씻고, 라벨은 뜯어서 분리배출했는데 선별장에서 결국 다 섞여서 노동자분들이 다시 분류하시더라고요. 재활용선별장을 다녀오니 분리배출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버려지는 것 자체를 줄이는 ‘원천감량’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재활용하기 전에 쓰레기 자체를 줄이고 다시 쓰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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➊ 음식을 배달주문하면 생기는 플라스틱 ,

1회용품 쓰레기. 녹색연합은 시민들과 함께

올림픽이 끝난 후 가리왕산은 방치된 채 아직 복원을

1회용 배달용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했다 .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 헐벗은 가리왕산의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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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재자연화를 향해 멈추지 않고 걷겠습니다. ➊

하루가 멀다하고 언론을 통해 들리던 4대강 소식이 요즘에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언론과 시민들의 관심이 4대강에서 한 발짝 멀어진 순간에도, 녹색연합은

4대강의 보를 열고 재자연화를 향한 발걸음을 계속 걷고 있었습니다.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한 논의 테이블에 참여하여 수문 개방의 필요성을 이야기했고, 수문이 열린 후 회복되어 가는 강을 찾아 그 모습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눈치보고 주춤하는 정부를 향해 기자회견을 열어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습니다. 금강의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그리고 영산강의 죽산보, 승촌보는 2018년 중반부터 수문을 개방했습니다. 보를 개방한 후 수질이 좋아지고, 야생동물이 돌아왔습니다. 재자연화의 가능성을 확인 한 것입니다. 녹색연합이 사무국으로 182개 시민·환경단체가 모인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의 성과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 2월 22일,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은 사회적 편익에 기초해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처리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대통령 직속으로 구성된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금강과 영산강 5개 보 처리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한강과 낙동강은 여전히 막혀 있습니다. 강의 상처와 강에 기댄 생명의 단절을 외면해야 하는 순간은 지금도 계속됩니다. 이제 조금씩 보를 열기 시작했고, 무거운 중장비가 할퀴고 간 폐허를 보듬기 시작했는데 자칫 모든 게 멈춰버리지 않을까 조급해지기도 합니다.

4대강 재자연화는 환경 문제만이 아닙니다. 민주주의 회복, 국가재정 정상화, 미래세대에 대한 책무입니다. 사실 지금이 우리 강엔 가장 위기일지 모르겠습니다. 온 것 같으면서도 여전히 미치지 못한 지금, 시민들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지금 당신의 시선 하나, 말 한마디가 우리 강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4대강

➊ 수문을 연 후 공주보 상류의 모습 . 잔잔한 호수같던 강에 생명의 모래톱이 다시 생겼고 , 물고기와 철새도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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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되는 오염은 없습니다.

군기지

아름다운 지구인

녹색연합이 만든 변화, 회원이 있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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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기지 환경문제를 다루는 환경단체는

이 과정에서 약 60년 전에 매설한 또 다른

미군측에서는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며 수

녹색연합 회원은 환경 활동가입니다. 오늘 나의

2019년 참여

녹색연합이 유일합니다. 녹색연합 활동가들은

송유관의 실체를 확인했으며 이는 국방부도

년을 끌어왔습니다. 정부는 반환 이후 추가적인

것을 기꺼이 내어 모두의 미래를 지키고, 자신의

참여활동

참여자 수

군사기지 환경문제 대응 활동은 ‘영혼의

파악하고 있지 못한 사실이었습니다.

환경 협의와 소파 개정 등을 논의하기로

삶의 자리에서 환경 운동을 펼치는 존재이자

녹색희망 (봄호)기획단

영역’에 있다고 이야기 하곤 합니다.

부산DRMO(군수물자재활용사업소)부지는

합의했다는 전제 조항을 달았지만, 다이옥신이

녹색연합 활동가들의 자랑스러운 동료입니다.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많은 부분이 제한되어

검출된 것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 미군이 돌려준

녹색연합 회원은 꼭 지켜야 할 자연을 꾸준히

있어 자료가 부족하고 시민들이 자주 접할

2008년에 폐쇄됐으며 2015년에 반환받았으나 2019년 5월 현재까지 내부에 폐기물 등이

한국 땅에 어떤 조치를 취할 리 만무합니다.

모니터링하고 보호방안을 만드는 일, 환경

1월 2월 3월 4월

9명 52명 165명 63명

수 없는 주제이다보니 활동을 위한 예산도

그대로 방치돼 있었으며 토양오염조사에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다이옥신이 검출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과거

미국은 동맹이라는 이름으로 6조에 가까운

후원합니다. 자연과 조화로운 삶의 방식을

녹색연합은 꾸준히 군사기지 환경문제를

사용된 미군기지에서의 오염문제는 여전히

방위비분담금을 요구하며 오염정화 비용은

교육하고 확산하는 일, 환경문제로 고통받는

대응하고 있습니다. 담장에 가로막혀 제대로

현재진행형입니다.

1원도 내지 않으려합니다. 남은 22개 기지에는 100년 가까이 주둔하며 국내 미군기지 중

이들을 지원하고 연대하는 일에 함께합니다.

파악조차 힘든 오염문제의 실태를 알리기

파괴 현장을 고발하고 대책을 세우는 일에

위해 현장에 가서 조사하며, 주민들의 증언을

이렇게 오염문제가 계속 드러나고 있는데도

가장 많은 오염사고가 발생했던 용산기지가

녹색연합은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참여행사를

기록하고, 정화와 책임을 요구합니다.

정부는 지난 12월 11일 반환이 장기간

포함돼 있습니다. 제대로된 협상을 통해 평등한

마련합니다. 회원들과 함께 꼭 지켜야 할

지연되었던 4개 기지(캠프롱, 캠프이글,

동맹관계를 회복하고 오염자부담원칙을

현장이나 위기에 놓인 현장을 방문하는

2019년 5월 군산 시민의 제보로 미군이

캠프호비쉐어사격장, 캠프마켓)에 대한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생태탐방 프로그램, 일상에 녹색을 더해 줄

불법으로 농경지 위를 관통하는 송유관을

반환합의를 발표했습니다. 부평의 캠프 마켓은

손작업 워크숍, 함께 녹색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설치해 37년째 무단 사용중임을 보도했습니다.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됐는데도

모일 수 있는 식사 모임 등 계절에 맞춰

10대 미만 20대 30대 40대

158 303 1050 1887

총 인원

5,781

1540 50대 483 60대 70대 이상 89 미확인 271

호두나무집을 찾으실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조류충돌 저감을 위해 스티커를 붙이는 일, 사육곰 농장 밖 새 삶을 찾은 반이와 달이에게 호박 장난감을 만들어준 일 모두 회원님들이 계시기에 가능했습니다. 녹색연합 전체 회원 수는 5,781명이고 2019년 새롭게 회원이 되신 분은 581명입니다. 녹색연합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지만, 새롭게

• • • • • • 5월 • • • 6월 • • •

사육곰 구출활동 공유회 정기회원총회 녹색희망 (여름호)기획단 회원모임 (밀랍랩만들기) 새친구 1기 모니터링 교육 녹색순례

87명

영화 ‘삽질’ 함께 보기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금강으로 새를 살리는 착한소풍

66명

회원모임 (천연자차만들기) 번역쟁이와 영화광의 기후이야기

(번영기활동/6월~12월) 7월 • 녹색희망 (가을호)기획단 • [강의]최현명의 늑대이야기 • 야생동물탐사단 8월 • DMZ생태탐방 9월 • 기후위기비상행동 (피켓만들기+행진) • 녹색연합 창립기념행사 10월 • 녹색희망 (겨울호)기획단 • 청계산 플로깅 • 카카오 프로젝트100 (한끼채식,플라스틱줄이기) • 새친구 2기 모니터링 교육 • 곰세마리 집들이 (청주동물원) • 석탄발전소 하나 줄이기-

32명

40명 201명

110명

삼척버스탐방

가입하는 회원이 많지는 않습니다. 가입 동기를

20년이상 15년이상~20년미만 10년이상~15년미만 5년이상~10년미만

살펴보면 활동가나 회원들이 회원가입을 권유하거나 행사나 활동에 참여 후 회원가입을 하는 경우 혹은 서명 등 캠페인 참여 후 전화를 통해 회원가입을 요청받은 경우 등이

5년미만

많습니다. 환경문제에 관심은 있는데 무엇을

총 인원

532 1,008 1,242 1,403 1,596

5,781

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이 아직 많으신

11월 • 새를 살리는 착한소풍 445명 • 그린컨퍼런스 (기후변화의 증인들) • 기후위기탈출 퇴근길 SOS퍼포먼스 • <익숙함과 작별하기, 변하지 않는 것을 사랑하기> 상영회 12월 • 2019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85명 시민 공론장

것 같습니다. 혹시 회원님의 지인 중에 아직

• 녹색연합 송년행사 (올해도 잘했군 밤)

녹색연합 회원이 아닌 분이 계시다면, 한번 권유해 보시면 어떨까요? 회원님이 느꼈던 녹색연합에 대해 전해주시면서, '필환경 시대'에 환경단체 후원은 우리 모두의 지구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요.

환경운동가 여러분들 파이팅입니다 !! 정의롭고 가치있는 일에 늘 앞장서서 행동하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습니다 .

회원들의 한 마디

우리들에게 참 고맙고도 소중한 분들입니다 . 늘 건강하세요 ~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돈 좀 더 벌면 후원금 늘려볼게요 ㅠ ...

많구 !! 진짜 엄청 좋은단체인 것 같아요 !! :) 야탐단도 진짜 좋은

아직 사회초년생이라…

멋진 프로그램 같아요 !! :) 앞으로도 멋진 단체로 남아주세요 !!! :)

후원합니다 .

너무 늦게 알아서 미안합니다 . 더 이상 이땅에 고통 받는 생명이

홧팅 !!

아이가 생기니 절로 관심이 생겨 가입하게 되었어요 . 아이들의

없기를 바랍니다 .

그동안 관심 갖지 못해 죄송합니다 . 상황이 이런지 잘 몰랐어요 .

미래를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 감사드립니다 . 저도 여유가

행동하지 못하는 저 대신 늘 감사합니다 .

그동안 설악산을 , 생명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그만 힘을

생기면 적극적으로 자원봉사 하며 활동 참여하겠습니다 .

눈에 보이면 안타까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나쁜

보냅니다 .

녹색연합 회원이 된 후로부터 좋은 기운이 많이 받게 되어

토양오염조사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된 부산

머리 때문에 소액이지만 응원합니다 .

우리 아가 돌 선물로 기부를 합니다 .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감사함을 느낍니다 .

부산 DRMO( 군수물자재활용사업소 )부지 . 녹색연합의 조사 결과

생각만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

세상에서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길 바랍니다 .

들었던 이야기들 , 눈으로 마음으로 담았던 풍경들 고이

내부에 폐기물 등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

건강한 지구를 아이에게 물려줄수 있도록 노력해요 ~^^

혼자하는 활동보다 같이 하는 힘의 대단함을 느껴서

간직하겠습니다 .

녹색연합 짱좋아요 !! :) 믿음도 엄청 가고 !! 완전 좋은분들도


녹색연합 살림살이 발간번호 01-20-03-02 달펴냄 작은 것이 아름답다 3월호 별지 펴낸이. 조현철 펴낸날. 2020년 2월 디자인. 일상의실천 펴낸 곳. 녹색연합 전화. 02-747-8500 팩스. 02-766-4180

지난 2년 공익법인 재정 운영의 뜨거운 감자는 투명성 강화입니다. 시민운동 참여와 신뢰 사이, 적절한 법적 규제 수위에 대해 무수한 논의가 이뤄졌으나 과도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운영 인력과 재정 지출을 줄일 사회적 합의는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19길 15(02879)

그러나 녹색연합의 활동 목적에 맞게 재정의 필요와 쓰임을

www.greenkorea.org

성실히 공유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회원과 후원자들의 알 권리를 놓치지 않고 신뢰와 참여를 높이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겠습니다. 2019년 녹색연합의 재정수입의 95%는 기부금으로 채워졌습니다. 그 중에서

2019년 수입

녹색연합의 역할을 지지하는 회원의 정기 후원과 후원자들의 자발적 후원금은 전체후원금의 약 76%에 달합니다. 바로 여기에서 녹색연합의 재정 건강성이

1,338,524,889

수입합계

시작됩니다. 기후위기의 근본적인 대안으로 에너지 전환을 외칠 수 있는 힘도, 올림픽을 위해 헐어낸 가리왕산 복원을 주장할 힘도, 4대강의 불필요한 댐 해체를

회원정기후원

기부금수입

요구할 힘도, 설악산 케이블카를 막아낸 힘도 나옵니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사업을 지정하지 않은 기부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현장에 남을 수 있는 동력이 되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업을 지정한 기부금

지난해는 특정 활동을 통해 정기후원을 하는 회원들이 많이 늘어난 시기였습니다.

일반사업수입

녹색사회운동

사육곰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줄이기 같은 생명의

생태보전운동

이동권을 지키는 활동, 도시의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들어온

야생동물보호운동

정기후원금은 약 45,108,332원으로 전체 정기후원금의 5.3%를 차지합니다. 해당

생태순환운동

영역에 담당 활동가 1인을 온전히 배치해 전략을 세우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기후변화대응운동

강력한 재촉이 되었습니다.

기타사업

특별히 1천만원 이상의 모금이 필요한 사업은 서울시에 기부금품 모집 등록을

842,136,017 180,459,603 253,022,193 11,299,955 20,109,856 500,000 680,000 24,934,744 5,119,795 262,726

사업외수입

하고, 사업이 끝난 후 투명하게 홈페이지에 내용을 공개합니다. 지난 2018년 사육곰 일부를 구출할 기금을 마련하는 일로 무려 3,640명이 참여하여 41,585,000원의 기금을 모았고, 2년에 걸쳐 4마리 사육곰을 구출한 활동이 사용 완료 보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후원금으로 충당되지 않은 사업비는 공공기관, 기업파트너의 협력계약을 통해 마련되었습니다. 두산매거진 얼루어, 카카오, 제로그램, 파타고니아는 오래된 기업 협력자이고,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이 야생동물보호활동에 새로이 협력을 시작했습니다. 아름다운재단, 한결재단 같은 오랜 기금 배분 재단 외에 숲과나눔재단, 유럽기후재단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활동에 든든하게 협력합니다. 환경 난제를 모른척 하지 않고, 기꺼이 주체가 되어 대안을 함께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녹색연합의 지출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은 녹색연합 설립 목적에 따른 활동, 환경과

2019년 지출

생태보전활동에 쓰입니다. 여기에 해당 사업을 담당하는 26명 활동가들의 인건비와 출장비, 현장 조사비, 정책활동비, 캠페인 비용이 쓰입니다. 모금비용은 회원과

1,429,839,259

비용합계

후원자들에게 활동 소식을 공유하는 소식지 제작비,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하기 위한 관리프로그램 이용료, 회원 참여 행사, 회원 모집을 위한 비용입니다.

사업비용

사업수행비용

녹색사회운동

일반관리비는 전체 활동가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비, 조직 운영을 담당하는

생태보전운동

활동가들의 인건비, 전국 활동가 워크숍 비용 등이 지출됩니다.

생태순환운동 환경안전운동

녹색연합 활동이 더 깊고, 넓어지기 위해 정기후원금과 기부금으로 운영 자립도를

야생동물보호운동

높이겠습니다. 허투루 쓰지 않되, 녹색연합의 역할이 꼭 필요한 일에는 아낌없이

에너지기후변화대응운동

쓰겠습니다.

전출금 사업수행인력비용 사업수행시설비용 사업수행기타비용

사업외비용

재생종이를 사용하고,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102,696,857 56,265,562 12,956,690 3,953,233 32,096,667 62,314,555 19,863,638 822,598,302 30,765,771 55,069,399

모금비용

141,649,135

일반관리비용

89,062,104 547,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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