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인드라망 2020년 1월 171호

Page 1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생명살림의 연대 171호 2020년 1월

07 귀농탐방기

횡성에서 살아요 구현석·한영미·김철훈·백두관·이승민·박은자

48 2020년 정기총회 위임장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순간순간 이어지고 하루하루 이어지고 세대세대 이어지고 인연 따라 이어지고 불쑥! 솟는 날 있습니다. -낙성대사진학교 <맘> 전시장에서-

사진_양시영 사진은 사는 것 그리고 살리는 것이다 <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 블로그 : http://yangssi2000.blog.me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 “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로 그물코마다 유리구슬이 달린 그물의 모습입니다.

/ 생명평화 /

04

삶과 인드라망 세 가지 소망, 희망을 여는 열쇠_이향민

07

귀농탐방기 횡성에서 살아요_제지현

/ 소박한 삶 /

16 짱짱의 농사일기 집에서 만드는 음식물 잔반 퇴비_오창균 20 살아가는 이야기 귀정사가 주는 즐거움_김중묵 24

구슬인터뷰_최은영

/쉼/

02 사진으로 이야기하기_양시영 14 단순 소박한 삶 바지런새앙쥐2020_이영희 27 인드라망 추천도서 농사를 잘 짓는다는 것에 대하여_오창균 32 시를 적다 시를 만나다 <눈>_두메 / 살림살이 /

34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38 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42 1월의 행사•교육 일정

※ 인드라망 소식지는 푸른 숲을 살리는 재생용지로 만듭니다.

통권 제 171호 발행일 2020년 1월 1일 발행인 도법 발행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 편집팀 나익수 오창균 조선원 최훈 최현지 원현경 이향민 제지현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10길 16-23(신정동 144-35번지)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삶과 인드라망

세 가지 소망, 희망을 여는 열쇠 가끔 TV를 보는데 언제부턴가 예전과 달라진 것이 보입니다. 예전엔 좀 더 설명이 필요하거나 사람 이름, 장소 특별한 것 외에는 글로 써 서 보여주지를 않아 느낌이나 판단은 보는 사람들 각자가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느끼고 판단하고 생각하는 것까지도 화면에 커다랗게 정리 해서 글씨로 써서 알려 주더군요. 그 글을 읽노라면 내 느낌과 감정도 그렇 고 생각과 판단도 거기 써 있는 글처럼 따라가게 됩니다. 느낌과 감정, 생각 까지도 획일화될 것 같은 이런 시도들이 사람이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좀비처럼 될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지더군요.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언제 어 디서든 이런 것들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고 있어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중심을 잘 잡고 살아야겠다는 생각 이 저절로 듭니다. 새해가 되면 이렇게 되면 좋겠다는 바람과 다짐을 하게 됩니다. 가끔은 즐거운 일도 있고 바쁘게 사느라 잊을 때도 있지만 미세먼지처럼 일 상이 되어 버린 갈등과 단절은 우리를 지치게 합니다. 사람은 연기적 존재이 므로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그 주변 조건을 어떻게 하느냐가 매우 중 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생명이 위험하다고 느끼는 상황에선 존중과 배 려하며 살기는 어렵습니다. 생명은 어느 정도의 안전이 확보되어야 활력이 생기고 다름을 수용하는 능 력이 커집니다. 스스로가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낄 때 공격적이고 수동적으

4


로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조건생 조건멸’이라고 생명이 평화롭게 살기 위해 지금 우리 사회가 이렇게 변화면 좋겠다는 바람을 함께 나눠 봅니다. 첫째, 한반도에 전쟁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평화정착을 끌어내야 합니다. 지난 70년간 남북분단은 한반도의 평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소였습니다. 지난해 큰 기대를 모으며 시작한 남·북·미 회담을 온 정성을 기울여 지속해 가야 합니다. 남북한이 먼저 교류와 협력을 하는 것도 필요하고, 남한 내의 갈등 극복도 필요합니다.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정치인들을 견 제해야 하며 우리 스스로 생명평화단의 역할도 모색해야 합니다. 둘째, 기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회적 행동과 단순 소박한 삶을 실천해 야 합니다. 지구온도 상승률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1.5℃ 낮춰야 파국으로 가는 것 을 멈출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21세기 말에는 기후가 3~5℃ 높아질 것으로 예측이 된다고 합니다. 산업화 이후 기후가 1℃ 올랐는데도 극 지방의 빙하가 녹아 지구 수면이 높아지고 영구동토층이 해동되면서 그 밑 에 있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가 배출되면 해결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인 류세는 재앙이다’ 할 정도로 자연 현상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기후변화 에 끼치는 영향이 빠르고 위험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적당한 타협으로는 위기를 넘어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위기는 위기에 맞는 비상한 방법과 마음 으로 단호한 선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법과 제도적 선택도 필요하지만, 단 순 소박한 삶이 대안임을 확신하고 실천을 넓혀 가면 좋겠습니다.

5


삶과 인드라망

셋째, 양극화 심화, 일자리 없는 성장으로 남성과 여성, 노인과 청년, 도시와 농촌 계층, 계급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방 법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인간적인 삶이 가능하도록 기본소득 을 실시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좋겠지만 이게 가능한 일이야? 이런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사회적 제도와 흐름은 누군가의 필 요에 의해 제안되고 그 제안이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고 연결되면 현실화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누군가 그것을 위해 꾸준히 정성스럽게 될 때까지 지속 해야겠지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있겠지만 ‘한반도 평화정착, 자연과 인 간이 함께 사는 지구환경보존, 기본소득’ 위 세 가지가 이루어지면 우리 사 회가 겪고 있는 갈등과 고통이 많은 부분 완화되지 않을까요. 지금처럼 대 립과 갈등의 에너지를 화합과 평화의 에너지로 전환하면 새로운 세상을 꿈 꾸어 볼 수 있는 희망도 생기지 않을까요. 21세기 냉전의 최전선 한반도에 서 생명평화의 새로운 길이 열리길 기대해 봅니다. 새해 평화롭고 행복하시 길 바랍니다.

글_이향민 단순 소박한 삶을 지향하는 도반들과 생명평화 세상을 일굽니다.

6


귀농탐방기

횡성에서 살아요 강원도 횡성군 구현석, 한영미, 김철훈, 백두관, 이승민, 박은자 님

2019년의 마지막 달, 인드라망과 인연이 깊은 횡성에 갔습니다. 기차를 타고 도착한 횡성은 눈발이 살짝 날렸습니다. 서울과 다른 공기와 낮은 건물의 모 습이 서울을 떠나왔다는 실감이 나게 했습니다. 역 앞으로 마중을 나와 주신 구현석 선생님의 차를 타고 영농조합법인텃밭으로 이동했습니다. 교육관도 있고, 1층에는 두부공장이 있었습니다. 인드라망 생협에서 매주 화요일마다 횡성에서 농사지은 농산물과 언니네텃밭에서 만드는 두부, 계란을 직접 가 져다주시는데 그 두부를 만드는 공장을 직접 방문하니 새로웠습니다. 교육실에서는 에너지적정기술 친환경 난로만들기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강사님으로 오신 선생님은 인드라망과도 인연이 있으셨어요. 2018년 2월호 귀농탐방에 소개된 문영규 선생님이셨습니다. 항꾸네협동조합에서 교육하 고 판매하는 친환경 난로의 원리를 설명해주시고 실제로 만드는 과정까지 1 박 2일 동안 함께해주셨습니다.

7


귀농탐방기

기후위기가 심각한 요즘 완전연소로 탄소배출도 적고 나무도 적게 사용하 는 원리로 작동되는 난로만들기에 횡성 농부님들이 함께 공부하고 만들었 습니다. 저녁에는 구현석 선생님 댁에 모여 저녁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 습니다. 농사짓기 위해 일하는 백두관 님 백두관 님은 횡성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목수일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비 가 오면 농사를 짓고, 비가 안 오면 목수일을 하신다고 하여 어떻게 횡성에 오시게 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40살 때 몸이 크게 아프면서 생각이 많이 바 뀌는 과정에서 농촌에 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준비가 필요하여 45살 때 방법론적인 부분을 알기 위해 천주교 우리농 농부학교에서 귀농교 육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퇴계원에서 3년간 기본기를 쌓기 위해 30여 가지 의 기본작물을 심어보고 방통대 농대에 가서 관심이 가는 작물을 배우고 심 어보면서 귀농에 대한 준비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횡성에서 농사짓고 사 시는 신부님을 소개받게 되어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어머니와 둘이 횡성에서 지내고 있고, 아내와 아이들은 서울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횡성 에서 지내면서 스스로도 자립하고 동네에 도움이 되는 방식이 무엇일까 고

백두관 님

8

김철훈 님


민하다가 술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네에서 술 만들기 교육 이 있어서 작년에 배웠는데 마시기만 하던 술의 만드는 과정을 보니까 더 모 르겠어서 올해 다시 배우고 담가 보고 있다고 담근술(입국술)을 갖고 와 소 개해주셨습니다. 농사는 일을 병행하면서 짓고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은 못 하지만 지속가능한 농법, 거의 손을 안대는 자연농법으로 농작물을 짓고 계신다고 합니다. 기본 적으로 약을 안 치고 손을 크게 안 대도 자라는 고구마, 콩, 감자, 옥수수를 키 우고 있으며 퇴계원에서 농사지을 때부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서 알게 된 분들에게 농사 소식도 전하고 판매도 한다고 합니다. 횡성에서 5년째 살고 있는데 참 행복하고 만족스럽다고 합니다. 올해 농지임대차 계약도 우연히 하게 되어 집시 농부로 살다가 정착 농민이 되었다고 합니다. 백 선생님은 농 사만 짓는 게 아니라, 마음에 안정이 필요한 사람, 갑자기 도시를 떠나고 싶 어 무작정 나온 사람, 사고로 인해 마음이 아픈 사람 등 여러 사람이 와서 쉴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그런 곳을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고 하십 니다. 마침 한적한 곳에 아주 넓지는 않지만 그런 땅이 나와서 한 걸음 내디 딜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웃으셨습니다. 농촌에서 자유로운 삶을 사는 김철훈 님 어머님의 식사를 챙겨드리고 뒤늦게 온 김철훈 님은 자유로워 보이는 분위 기가 느껴지는 분이었습니다. 여러 가지에 두루 관심을 두며 이것저것 실험 해보는 것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었습니다. 횡성에 정착해서 사는 귀촌민이 신데, 지금은 춘천을 오가며 조경을 배우고 있고, 약초에 관심이 있어서 약초 를 심고 있다고 합니다. 여름 한 철에는 작은 컨테이너 같은 집에서 최소한의 에너지만 쓰면서 살기도 하고, 농촌에서 여러 가지 재미나는 일, 호기심이 일

9


귀농탐방기

거나 관심이 생기는 일은 주저 없이 해보며 살아가고 계셨습니다. 횡성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이준경 님 한 손 가득 막걸리를 들고 온 손님은 인드라망생협에서 잠시 일을 하고, 횡 성 언니네텃밭에서 일을 도우며 정착을 하고, 지금은 아내와 함께 횡성읍에 서 ‘카페행성’을 운영하는 이준경 님이었습니다. 이야기는 사무실에서 가끔 들었지만 실제로 만난 건 처음이고, 같은 일을 했었다는 이야기에 더 반가웠 습니다. 선생님과 아내 분은 출판사 일을 했었는데 횡성에 살면서 무엇을 하 면서 살 수 있을까 이야기하다가 카페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카페, 커피에 관심이 있어서 커피를 배우기 위해 서울도 왔다 갔다 하고 손수 가게를 꾸미 고 두 사람이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즐겁게 하신다고 합니다. 사실 시골에 인구수가 적어서 카페가 잘 될까 걱정도 있었지만, 다행히 커피에 대한 수요 가 있고 단골도 있어서 어렵지 않게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늦은 밤에 만 나서 카페는 찾아가지 못했지만, 다음에 꼭 한번 들러 커피 맛과 카페를 구 경하기로 약속했답니다. 생협에서 만나는 농산물을 키우는 박은자, 이승민 님 매주 화요일 인드라망생협 매장 앞은 장터가 열립니다. 횡성에서 매주 수확 한 농산물을 가져다주시기 때문에 신선하고 건강한 채소를 만날 수 있습니 다. 쌈채소, 호박, 떡, 두부, 구황작물 등 여러 가지가 계절에 따라 오는데, 그 중 대다수의 작물이 박은자, 이승민 모자의 손에서 길러져 온다고 합니다. 생 협에서 만나기만 하던 농산물을 길러내시는 농부님을 뵈니 괜히 더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횡성이 고향이고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짓는 이 승민 님은 일도 촘촘하게 잘하고 논도 잘 갈아서 주변에 도움도 드린다고 합 니다. 농사를 짓는 것뿐만 아니라 난로 교육을 받으면서도 겨울철에 어떻게

10


이승민 님

하면 사람들이 농사일을 체험해보고 흥미를 가질 수 있을까 교육받은 내용 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구현석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는 모습 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지역을 사랑하고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농사로 이어지니 참 꾸준하고 성실하게 살아오신 분임을 느낄 수 있 었습니다. 여성농업인센터에서 활동하며 농부님들과 함께 살아가는 한영미, 구현석 님 횡성에 초대해 주신 한영미, 구현석 부부는 대학 시절 농민운동을 했고 연고 없는 이곳에 자리 잡고 사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농업농촌의 가치를 소중 하게 여겼기 때문에 처음에 지역민들이 도와주지 않아도 알음알음 마음 맞 는 사람들끼리 일을 하나하나 해나가며 지금까지 왔다고 합니다. 집에서 농 사짓는 것도 있지만 한영미 선생님은 농부님들과 밖에서 짓는 농사가 더 많 다고 하십니다. 700여 평이 되는 밭에서 콩과 이것저것을 관리하고 심는다 고 합니다. 유기농, 친환경으로 재배되는 농작물을 상품화하고 유기농인증 을 받을 수 있게 어르신들께 교육도 하지만 글을 쓰고 작성하는 습관 없이 그 저 농사일만 하시는 어르신들에게 기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을 매년 느끼면서도 지역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함께 하며 지내신다고 합니다.

11


귀농탐방기

한영미 님

농사짓는 일도 힘드실 텐데 지역일도 함께 하며 살고, 두 분이 주변 사람들 을 챙기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대단하게 보였습니다. 좋은 일은 함께하고 힘든 일은 도우며 사는 일상을 그냥 사는 것이라고 하며 다정하게 웃는 모습 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도시에서 살면 사람도 많고 삶을 비교하게 하는 조건과 속도가 빨라서 나 살 기만 바쁠 때가 있는데, 농부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한 번 더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저녁 시간이 무르익어 가면서 기후위기에 대한 이야기, 농사에 대한 이야기, 지역에 청년들을 정착할 수 있게 하는 방법 등 해본 경험과 나눌 수 있는 자 원, 앞으로의 계획 등을 곡성에서 농사짓고 적정기술로 자립을 실천하고 계 시는 항꾸네협동조합 문영규 선생님도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 습니다. 서로 묻고 나누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는 곳은 다르지만 관심사가 같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향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니 처음 만났지만, 어디선가 만났던 사람들처럼 이야기가 술 술 풀리고 참 재밌었습니다.

12


자기가 서 있는 자리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몸으로 직접 해 보며 그것을 지역민들과 해보기 위해 나누고 해내는 과정들을 들으니 거창 한 것을 꿈꾸기보다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지자체에서 마을공동체를 해야 한다고 공모사업을 많이 하 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 것보다 실질적으로 마을공동체를 이뤄 살고 계시는 분들을 먼저 만나고 어떤 정책이 그 삶을 더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서울 촌사람을 횡성에 초대해 주신 구현석 선생님과 대화에 함께해주신 선 생님들께 고마운 마음이 많이 들었고, 농촌에서 산다는 것에 대해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공부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만난 농부님들 의 꿈과 계획이 큰 어려움에 부딪히지 않고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 라고, 소식을 계속 접하며 인연을 이어가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글_제지현 따로 또 같이를 실천하기 위해 하루하루 배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13


단순 소박한 삶

14


글•그림_ 이영희 불교귀농학교 18기 돈이 아닌 손으로 살고 싶은 손살림을 일상의 실천으로 만들려 끙끙대는 그림 그리는 사람. nearzoo.blog.me

15


짱짱의 농사일기

집에서 만드는 음식물 잔반 퇴비 겨울이 되면 농사를 쉬어야 하고, 텃밭에서 음식물 잔반으로 퇴비 만들기도 어렵다. 하지만 집에서는 퇴비 만들기를 처음 하더라도 음식물 잔반을 쓰레 기로 버리지 않고 퇴비를 만들 수 있다. 텃밭농사에 쓰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 지만, 유기물 순환과 환경보호의 의미 있는 생활의 실천이 될 수 있다. 퇴비는 분해와 발효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미생물의 역할이 중요하다. 탄소 와 질소 성분의 퇴비 재료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와 발효가 된다. 추가로 EM미생물 발효액이나 농사용 미생물 제품을 조금씩 넣어주면 분해를 촉진 한다.

16


스티로폼 박스와 낙엽 뚜껑이 있는 스티로폼 박스가 퇴비장이 되는 것이고, 음식물 잔반은 퇴비 의 질소 재료가 된다. 낙엽, 톱밥, 왕겨 등의 목질 성분은 탄소 재료로 사용 할 수 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탄소 재료는 아파트단지와 공원 등에서 떨어 진 낙엽이다.

음식물 잔반은 주방에서 밀폐 용기에 모았다가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줄 때 는 수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스티로폼 바닥에는 흘러내린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마른 탄소 재료를 두껍게 깔아준다.

음식물 잔반을 골고루 펴주고 탄소 재료를 1:1 비율로 섞어주거나 탄소 재료 로 덮어주면 된다. 스티로폼 상자에 퇴비 재료가 채워질 때까지 음식물 잔

17


짱짱의 농사일기

반과 탄소 재료를 반복 작업으로 해주고 상자 뚜껑을 덮어두면 퇴비를 만들 수 있다. 뚜껑을 덮어두기 때문에 냄새가 나오지 않으며, 발효가 되면 음식물 잔반의 냄새도 사라진다. 발효 과정에서 약간의 열이 발생하는데 이것은 정상적인 퇴비화의 과정이다. 시큼한 냄새가 난다면 음식물 잔반이 탄소 재료보다 많 거나 수분이 많아서 그런 것이므로 탄소 재료를 더 넣어주면 된다. 음식물의 수분을 최대한 줄여서 넣는 것이 중요하다. 스티로폼 박스에 재료가 가득 차면 뚜껑을 테이프로 밀봉해서 보관한다. 시 간이 지나면서 미생물에 의한 분해와 발효가 되면 음식물 잔반은 분해되어

18


사라지고 검은색의 탄소 재료만 남은 퇴비가 된다. 겨울 동안에 스티로폼 박스에서 만든 음식물 잔반 퇴비는 분해와 발효가 완 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봄이 되면 텃밭 한쪽에 쌓아두고 적절한 수분과 뒤집 기로 산소를 넣어주면 분해와 발효가 잘된다.

글_ 오창균 흙에서 사람 냄새를 느낄 때 가장 행복한 도시농부.

19


살아가는 이야기

귀정사가 주는 즐거움 오랫동안 사회연대 쉼터에 머물면서 절의 텃밭 농사를 풍성하게 일궈오던 한 분이 새로운 활동 계획을 가지고 다시 세상으로 돌아갔다. 떠나기 전날 점심 공양 후에 내 방에서 차 한 잔 나누면서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귀정사 쉼터에 처음 올 때는 길어야 3개월 정도 머물 생각이었는데 예정을 훨씬 넘 는 기간을 지내셨다. 차를 마시는 내내 쉼터에서 지내는 동안 귀정사가 안 겨주었던 즐거움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했다. 그분이 전해준 그 즐거움의 일 부이다. “귀정사에 있는 동안 볼 일이 있어서 며칠 외지로 나갔다가 오는 일이 간 혹 있었다. 일을 마치고 마을 시내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산과 산 사이로 흐

20


르는 계곡을 따라 귀정사까지 이어진 3km 남짓 되는 길을 걸어 올라오는 것이 늘 기뻤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조금 전까지 머물렀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것처럼 마음속에서 가벼운 떨림과 평온한 마음이 함께 했 다. 마치 세속의 온갖 속박에서 벗어나 산속 깊숙이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 는 출가자의 마음이 지금 내 마음이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추운 겨울이 오면 아궁이에 불을 넣고 지켜보는 것이 또 하나의 즐 거움이었다. 나무에 불이 붙어 활활 타오르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나를 새 롭게 정화하는 하나의 엄숙한 의식을 치르고 있는 것 같아 절로 숙연해졌 다. 절 초입에 크게 형성되어 있는 대숲에 쓰러진 묵은 대나무들이 지천인 데 그것을 모아 땔감으로 활용했다. 대나무가 장작보다 빨리 타긴 하지만 불이 붙으면 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력이 굉장해 방이 항상 뜨끈뜨끈하 였다. 연료비에 대한 걱정 없이 뜨끈한 방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있으면 더 없이 행복했고 여유로웠다.

마지막으로 귀정사에서 지내는 짧지 않은 기간을 꽉 차게 보낼 수 있게 해 준 것은 농사일의 즐거움이었다. 농사일을 맡아서 해보겠다는 마음을 낼 때는 농사일에 대한 경험이 전무해서 많이 걱정되긴 했지만, 거름 뿌리고 밭 만들고 씨와 모종을 심고, 풀 뽑고, 수확하고 저장하는 농사의 온 과정 하나하나를 마을 할머니들과 마을 청년들에게 물어보고 또 인터넷으로 확

21


살아가는 이야기

22


인해 보면서 농사일을 배워가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 아마 농사일이 아니었다면 귀정사에서의 일상이 좀 무료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농사일이 주는 기쁨을 알았기에 앞으로 빠른 시일 안에 농촌으로 완 전히 정착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사실 이분은 그동안 절 농사만 한 것이 아니라 마을 분들의 요청을 받으면 기꺼이 내려가 농사일을 거들었다. 일하면 그 일의 처음과 중간 그리고 끝을 너무도 꼼꼼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해서 함께 일을 하는 젊은 사람들이 버거 워할 정도였다. 다시 복잡하고 번다한 세상으로 걸어가신 그분에게 이곳에서 지낸 시간 동 안 누렸던 즐거움이 새롭게 하시는 일의 과정에서 큰 힘으로 작용하고, 세상 살이에 마음이 무거울 때 귀정사라는 이름만 떠올려도 ‘마음이 왠지 가벼워 지고 따뜻해지는 곳’으로 자리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글_ 김중묵 인드라망수련원장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열정을 갖고 수련원과 사회연대쉼터 인드라망 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3


구슬인터뷰

수행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최은영 구슬님을 소개합니다

Q. 자기소개 및 하시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산책하고 명상과 불교 공부를 좋아하는 주부입니다. 매일 천수경을 읽고 명 상 수행을 놓치지 않고 하고자 하며 요즘 백일기도를 하는 중입니다. Q. 인드라망생명공동체와 인연은 어떻게 맺게 되셨나요? 오다가다 동네에 있다는 것은 알았는데 직접적으로 알게 된 것은 도법스님

24


붓다로 살자 공부를 하면서 걷기명상에도 참여했어요. 그곳에서 도반들에게 이야기도 듣고 심심학교를 들으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옷 만 들기 수업도 듣고 생협 매장도 이용하면서 자주 옵니다. Q. 요즘 고민이나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무엇인가요? 불자여서 매일 경전도 읽고 명상도 하는데 하면 할수록 부처님 법은 실천하 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돼요. 실천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뉴스를 보면 우리나라 정치가 많이 걱정 돼요.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들 보다 생각이 더 뒤처져있다는 것을 느껴요. 정치는 우리 삶을 다루는 것인데 평화롭게 소통하며 잘 살아가면 좋겠어요. Q. 근래 내 마음을 움직인 삶의 경험이나 글은 무엇인가요? 좋은 글귀를 매일 받고 있는데 최근에 저의 상황을 대변해주는 글을 봤어요. “잘하고 있다고 증명할 필요 없습니다. 현실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소문에 신 경 쓰지 말고 실제로 잘 하는 데 초점을 맞추세요. 잘하는 자체가 증명입니 다. 바깥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것이 우리의 업입니다. 업이 조용히 죽게 지켜 보는 것이 우리의 수행입니다.” 우리는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사람 욕하고 세상이 잘못됐다고 하는데 그런 것 이 다 우리의 공업이잖아요. 그런 업이, 마음이 사라지게 지켜보는 것이 수행 이라는 이 말이 와닿았어요. Q. 구슬님의 삶의 철학은 무엇인가요? 어렵고 힘든 사람을 지나치지 말자. 내가 베풀 수 있으면 할 수 있는 범위에 서 마음을 내려고 해요.

25


구슬인터뷰

Q. 나에게 인드라망이란? 행복이에요. 동네에서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데요. 인드 라망에 오면 행복을 챙겨가는 것 같아요. 여기서 활동하는 사람들도 너무 좋 고, 오면 마음이 편안해요. 다른 생협도 이용하는데 인드라망 생협은 다르게 느껴져요. 횡성, 실상사에서 오는 농산물을 보면 실상사도 가보고 농부님들 을 봐서 그런지 농부님들의 마음이 느껴져요. 조금 품질이 안 좋아도 그 마 음이 느껴지니까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인드라망을 더 빨리 못 만난 게 아쉬워요.

취재 및 정리_ 사무처

26


인드라망 추천도서

농사를 잘 짓는다 는 것에 대하여 ‘농사는 비바람과 추위와 더위를 피 할 수 있는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앞 에 두고 하는 일이 아니다. 오롯이 자연이 일으키는 것들을 받아들이 면서 몸을 쓰는 노동이며, 똑같은 일 의 반복 같지만, 매일이 새로운 하루 이기도 하다’고 말하면 농사에 로망 을 갖거나 농부의 삶을 선택한 이들 을 대단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농사의 속살을 보거나 믿을만 한 농부로부터 들으면 요즘 말로 갑

나도 땅이었으면 좋겠다 _농사의 기술

분싸(갑자기 분위기 싸늘해지다) 해

김형표 씀 | 글상걸상 | 2018 | 일만오천 원

은 여러모로 그렇지 못한 농부의 농

질 수 있다. 믿을만한 농부라고 한 것 간으로 귀농 혹은 먹을거리에 사기를 당하는 일들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부푼 꿈을 안고 인터넷 귀농

27


인드라망 추천도서

카페를 기웃거리는 당신들에게, 머리로 생각하지 말고 몸에 흙 묻히며 고민하 기를 제안한다.”

농사에 헛된 꿈과 욕망을 가진 사람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꿈 깨’라고 말하 는 것 같은 자신감, 첫 페이지를 넘기면서부터 그가 말하는 농사의 기술이 무 엇일지 궁금해졌다. 2007년 열 살 아들과 단둘이 제주도로 귀농하여 유기농사를 짓는 김형표 농 부의 농사이야기 <나도 땅이었으면 좋겠다>는 말랑말랑한 농사 이야기가 아니다. 농사로 생계를 꾸려야 하는 전업 농부 6년 차의 나에게 이 책이 몇 년만 더 일찍 쥐어졌더라면 나태함과 시행착오를 줄였을 수도 있겠다 싶은 욕심도 생겼다. “나의 농사의 시작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척박한 제주에서도 더욱 척박 한’ 밭들이다. 아무도 나에게 그 땅은 농사가 되지 않는다고 말해주지 않아, 이 삼 년 실패를 하고 나서야 스스로 깨달은 밭들. 차를 타고 지나며, 그 밭들에서 일하는 나를 보며, 우스갯소리로, 비웃으며 지나갔을 밭들을 나는 지금도 하나 도 놓지 않고, 아직은 꽉 붙들고 있다.”

팔거나 안 팔거나 갈아엎거나 농업을 농촌을 농민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좋은 합의, 정치권의 무관심은 갈 수록 더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대통령의 신년 연설에서 쌀값이 크게 올 라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말에 헛웃음이 나왔다.

28


농산물은 공산품처럼 등급을 매겨서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로 유통이 된다. 친환경 농산물의 유통도 다르지 않다. 이 과정에서 생산자인 농부의 권리는 팔 것인지 말 것인지, 예와 아니오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지난가을에 순무 농사를 지은 농부의 밭에 갈 때마다, 볼멘소리를 들었다. 한 차(트럭)를 경매시장에 낸 가격이 두 차를 낼 때도 똑같다는 것이다. 인건비 도 안 되는 값을 받을 때마다 ‘개죽음’ 당했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항상 고민하는 것은, 인건비도 포장지값도 포장비용도 택배비도 안 되는 값에 세일을 해서라도 팔아야 하는지, 폐기해야 하는지에 있다. 물론 그 이전에 들어 간 종자비, 파종비, 비료대 몇 개월 동안의 관리 인건비는 제쳐 두고라도 말이 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아까워서라도 이곳저곳에 보냈는데 지금은 폐기 쪽 으로 결정을 내릴 때가 더 많다. 폐기가 비용이 덜 들기 때문이다. 저온저장고 나 뭐 그런 이야기를 물으신다면 20평짜리가 몇천만 원이라고 답할 것이다. 팔 수 있을 만큼만 생산하라고 한다면, 일 년 중에 열두 달 동안 침대에서 뒹굴거 릴 수는 없다고 답해야 한다.” 나도 땅이 있었으면 좋겠다 헌법이 정한 경자유전(耕者有田)의 원칙은 농사를 짓는 사람만 농지를 소유 할 수 있다. 식량 주권을 지키고 땅 투기를 막기 위한 것이지만 현실은 그렇 지 않다. 농부가 아니라도 농사를 짓지 않아도 자유롭게 농지를 매매한다. 일정한 면적의 농지를 소유하면 농협 조합원이 되거나 사업자등록증 같은 농업경영체 등록으로 서류상 농부가 된다. 마음은 콩밭에 있음으로 농사는

29


인드라망 추천도서

흉내만 내거나 임대를 한다. 계약서를 써주는 지주를 만나는 것도 어렵지만, 계약서를 쓰더라도 소작농의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작농의 입장은 머슴살이처럼 지주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농장 주변으로 개발된다는 말이 몇 년째 들리면서 땅값이 오르고 시세차익을 노 린 새로운 지주들이 생겨났다. 농사를 짓던 밭도 팔려서 내줘야 했지만, 상의 한 적도 없고 땅을 비우라는 통보만 받았다. (책 제목을 처음에는 ‘나도 땅이 있었으면 좋겠다’로 읽었다.) “도시에서나 홍대 인근에서나 멀리 제주에서도 인간 군상의 거울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비켜주지 않아도 되겠지만, 손해배상이니 별 쓸데없는 이야기가 오 가는 것도 싫고, 그런 땅에 농사짓고 싶지 않다. 올해 들어 세 번째 경작지 분쟁 이다. 그래도 물러서진 않겠다. 정당한 계약 기간도 남았고, 정해진 날에 임대 료나 내면 그들과의 관계는 끝이다. 국가가 농지를, 땅을 국가의 재산으로 소유 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서도 나타난다.” 농사의 기술 농사는 머리보다는 몸이 기억하는 일이고, 몇만 시간의 경력으로 전문가의 반열에 오르는 것도 아니다. 흙이 농사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날씨의 변화가 작물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생각 이다. 그것을 빨리 알 수 있는 기술은 없다. 오로지 지켜봐 주고 기다려야 하 는 것이 내가 아는 농사의 기술이다. “농사는 생의 기운을 전하는 일이다. 그 미약한 생을 조심스럽게 흙 속에 묻으

30


며, ‘아직은 강한’ 내 생의 우리 생의 기운을 불어넣으면, 그 ‘미생’ 들이 조심스 럽게 흙 속으로 발을 뻗고 눈을 뜨며 건강하게 자라, 내가 전한 ‘생의 기운’을 다 시 내게 몇 배는 불려서 돌려줄 것이다. 그것이 초록이고 농사다.”

글_ 오창균 흙에서 사람 냄새를 느낄 때 가장 행복한 도시농부.

31


시를 적다 시를 만나다

눈 김종해

눈은 가볍다 서로가 서로를 업고 있기 때문에 내리는 눈은 포근하다 서로의 잔등에 볼을 부비는 눈 내리는 날은 즐겁다 눈이 내리는 동안 나도 누군가를 업고 싶다

視詩한 한마디! 소복하게 내리며 쌓이는 눈을 볼 때 겨울임을 느낍니다. 눈 내리는 것을 보면 괜히 설레기도 하고 동심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낙엽이 다 지고, 바람이 매서워도 겨울 이 낭만이 있는 것은 눈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32


이달의 캘리그라피!

시 고르고 씀_ 캘리그라피_두메 생명, 평화, 녹색을 먹빛에 담아 쓰는 캘리그라퍼.

33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실상사 12월 18일 실상사 설법전에서 2019 년 마지막 ‘나화수’(나눔, 화합, 수행) 의 날을 보냈습니다. 인드라망 생명공 동체 전체 식구들이 참여하여 하루를 여는 법석으로 시작한 이 날은 2019 년 ‘나화수’를 돌아보는 평가의 시간을 가지고, 2019년 영역별 5대 뉴스를 꼽 아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9년 나화수 준비팀 모두 수고하셨 습니다.

실상사 농장 바쁜 한해 농사가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공동체 울 력도 12월 둘째 주까지 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올 해 32번의 울력을 공동체 식구들이 함께 하면서 같이 농사짓고 나누어 먹는다는 농장의 새로운 방 향을 실천했습니다. 겨울 한가운데로 들어가며 들 녘은 비었지만, 이맘때는 서류 농사가 한창입니다. 내년에 쓸 퇴비도 신청하고 농기계 정비도 하고 새 해 계획도 잘 세워야 내년 농사를 잘 지을 수 있기 에 쉬는 틈틈이 농장 안팎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아직 눈은 내리지 않고, 밀밭은 푸르러 갑니다.

34


(사)한생명 12월 7일(토) 신안군의 인구정책을 고민하는 군공무원들이 산내마을을 다녀갔습니다. 신안군만의 장점을 살 리면서 산내면처럼 활기찬 마을을 만 들기 위한 공동체 안내, 마을주민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3 월 말에 개소식을 하고 9개월 동안 목 공회원들과 함께 만든 작품을 전시하 고, 회원분들과 한 해를 마무리했습 니다. 내년에는 마을과 함께하는 목 공 재능을 나누면 어떨까 이야기했 습니다.

실상사작은학교 작은학교는 2학기를 마무리하고 있 습니다. 한 학기 공부 돌아보기, 생활 문화 돌아보기 시간을 갖고 우리가 어 떻게 살았는지, 그리고 내년에 어떻게 살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 번 토요일에 교과발표회와 일요일 방 학식을 합니다. 2019년 1년, 즐거운 것, 힘든 것, 뿌듯한 순간,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고스란히 우리의 성장과 함 께했습니다. 이 순간들이 있어 고맙습 니다.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고 맙습니다.

35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광주도량 선덕사 한 해를 보내며 선덕사 선우님들과 서로 격려하고 새 해의 소망을 비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작은 촛불에 못다 한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놓고, 마음을 내 어 준비한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흥겨운 노랫가락으 로 추억의 한 페이지를 기록합니다. 선덕사 선우님들 늘 감사합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언제나 행복하고 건강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정초기도> 접수 받습니다 동참금 가족당 5만 원 / 입재 1월 27일~1월 31일

귀정사 12월 14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음악이 있는 템플스테 이 ‘나를 어루만지다’가 진행되었습니다. 치유음악가 ‘ 봄눈별’의 연주공연과 지도법사 스님과의 차담, 그리 고 절을 감싸고 있는 숲길에서 걷기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인디언 등 세계 여러 민속악기 를 활용한 봄눈별의 연주는 모든 참가자에게 평화로움 과 즐거움을 가득 안겨주었습니다.

생명평화대학 청년인생학교 학생들은 개인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2019년을 정리하고, 2020년 연구계획 및 진로를 준 비하고 있습니다.

36


사무처 2019년의 마지막 달 사무처 식구들은 올해를 돌아보 고 내년을 맞이하기 위해 서울에서 가까운 양평으로 1 박 2일 워크숍을 갔습니다. 서울을 벗어난 자연이 있는

37

곳에 가니 공기도 시원하고 마음도 트였습니다. 함께 밥을 지어 먹고 <액티브 호프> 책으로 공부하고 이야 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드라망생협 양천골목장터 기획단과 함께 월 1번 또는 2번씩 진행되었던 양천골목장터가 11월까지 마무리되었습니다. 올 한해 ‘광장의 시장을 일상으로’라는 모토로 신정2동 골목장터 활성화를 위 해 만들어진 기획단의 참여로 더욱 풍성한 장터가 되었습니 다. 특히, 11월 장터에는 조합원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풍성 한 선물을 준비했고, 셀러들이 진행한 풍선아트, 페이스페인 팅, 추억의 달고나 등의 체험도 진행되었습니다. 양천골목장 터는 내년에도 쭉 이어집니다.

우리옷인드라망 사폭바지를 간단한 방법으로 만들었어요. 사폭바지는 마루폭 2, 큰사 폭 2, 작은사폭 2, 허리 1로 구성된 바지예요. 조각이 많은 것은 원단을 최대한 아껴 활용하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입니다. 남자 한복이지만 여 성분들도 명상, 요가, 잠옷, 평상복, 속바지 등 다용도로 편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배기바지처럼 밑위가 길지만, 조각이 있어 더 멋스러운 것 같아요. 내년 바느질워크숍에 넣으려고 해요. 남성분들도 함께 만 들 수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37


회원님들의 손길

“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인드라망 활동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 활동해 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도량을 찾아 주시고,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납니다. 고맙습니다.

매년 연말, 연초에는 평소에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과 송년회, 신년회를 하죠? 반가운 얼굴을 보 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시작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도 좋지만, 혼자만의 시간도 가져보면 어떨까요? 새해는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실천하며 살아갈지 차 한잔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자원활동 : 서금주님, 이미선님, 이순우님, 최은영님

38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 수지 결산서 수 관

이월금 전월이월금 회비 경상 수익

금 액

소 계

2,802,723

2,802,723

사무실운영비

9,305,500

인건비

출 금 액

소 계

337,614 3,240,000

교육사업

-

귀농사업

-

회원사업

-

기타

-

회의비

836,800

950,500

출장비

150,000

후원금 기금사업 사업지원금 비경상 지원금 수익 외부활동수익 특별사업 기타 기타

9,305,500

자료구입비

7,000

경상 후생복지비 관리비 지급수수료

1,009,039

-

기타관리비

-

127,910

30,000

교육사업비

-

조직사업비

1,302,000

-

회원사업비

1,268,410

200,000

홍보사업비

33,000

연대사업비

200,000

특별사업비

700,000

500,500

1,651,154

사업비

154

차입금

-

대여금반환

-

-

기타

5,738,363

기관기구지원비

-

기금사업

-

차입금반환

2,000,000

오납입반환

-

외부대여금

-

3,503,410

2,000,000

월 계

10,956,654

월 계

11,241,773

이월금

2,517,604

수입 총계

13,759,377

지출 총계

13,759,377

19년 수입 누계

114,344,579

19년 지출 누계

123,259,192

□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 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 주소가 바뀐 구슬님께서는 누리집에서 정보를 수정하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 자동이체 후원 : 사무처에 문의하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릴게요!! □ 회원가입 문의 : 전자우편 indramang1@hanmail.net 전화 02-576-1886

39


고맙습니다 - 생명평화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회원목록 - 11월 회비 납부해주신 분 강대규,강대중,강덕순,강동민,강손주,강수돌,강수형,강영인,강용준,강유진,강종구,강지영,강지효,강화석,고명석,고병 헌,고은실,곽우석,구은모,구장현,권기철,권다솜,권성실,권순상,권순용,권오현,권희원,금산사,금정길,김경룡,김경숙(의 왕),김경예,김경호,김경희(마포),김귀옥,김기정,김대성/길은실,김도연(안동),김동준,김란영,김만수,김명숙,김명화,김미 경(용산),김미경(의령),김미경(주안),김미숙(심심3기),김병주/정영아,김보민,김복희,김봉구,김부경,김상률,김상채,김석 정,김선애,김선엽,김성동,김성수(전주),김성일,김성희/조용대,김소연,김수,김수경,김승석,김시유,김여진,김연순,김영옥 (강서),김영옥(분당),김옥희(동작구),김용구,김용식,김우석(더불어삶),김유미(의왕),김윤미(마포),김은경(수지),김은남, 김은숙,김잔디,김장전,김정순(도봉),김정연,김종숙,김좌웅,김주리,김준권,김지은(강서),김지호,김진강,김춘우,김태경,김 태환,김하연,김현숙/이성근,김형균,김형숙,김혜경(분당),김호영,김희준,나명숙,나익수,남태희,노시춘,노을혜,도법스님, 류지호,마정숙,명훈재,문근식,문병국/김계연,민경은,박경선,박경화,박미경/고영록,박미경/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상 진,박상희(종로),박선경,박선태,박수환,박순천,박영선(대전),박영호,박영희,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미,박윤희,박윤희 (부산),박은숙,박인선,박일남/이정자,박재군,박정은(순천),박종학,박진신,박진영/정은경,박진현,박차식/정혜숙,박철규, 박해준/염경순,박후임,배병국,배영화,백승준,백향숙,변택주,봉은사,상정스님,서강석,서금주,서민정,서석원,서주희,서현 석,선덕사,설동진,설혜윤,성연동,성용숙,성종기,성진스님(윤용순),손정옥,송기봉,송미정,송은주,송지연/민태문,송혜주, 신명희,신승순,신유정/김문욱,신재열(정애란),신한보경,신현종,실상사,심우영,심호석,안문재,안미숙,안선주,안수현,안 정연,안정혜,안혜영,양난영,양미희,양상은,양시모,양시영/박은정,엄대용,여원익,연성오,오미정,오진탁,오창균,오현주, 왕영술/최명자,우경식,우리옷살림,우정원,원묵스님,원소영/김태환,원종호,원현경,원현욱,월정사,위양자,유백식,유선 미,유선화,유이상,유현경/조형원,유홍열,육경영,윤대중,윤덕영/김춘희,윤미경,윤상복,윤유미,윤정우,윤정인,윤종상/신 용한,윤현자,윤효영,은동원,응묵스님,이강구,이건열/이재건,이걸재,이경미,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순(종로),이경실, 이경윤,이경희(수원),이관희,이광희/이금희,이귀선,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동언,이동열,이동춘(대전),이림영옥,이명 심,이명진,이모정,이미선(남해),이미선(영등포),이미연,이미현,이민정,이병성,이병욱,이상경,이상기(성북),이상동,이상 민(파주),이상정,이석민,이석재,이선화(과천),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소영,이순우,이승용,이연창,이영미,이영민,이영숙 (서울),이영한,이영희,이용진/장인영,이은,이은주(사당),이은주(서대문),이은주(충주),이은희(거창),이일구,이장림,이재 영,이재희,이정남,이정은(구로),이정호,이지영(마포),이천호,이춘남,이평래,이학,이한재,이향민,이현애,이현이/윤동희, 이형숙,이화전,이환욱,이효선,인드라망생협,임경도,임재복,작은학교,장경숙(경기도),장기용,장도원,장동임,장상준,장순 자,장진수,장철현,장희경,전대식,전수경,전영호,전원배,정경득(백인의마음),정계영,정교용,정대문,정면,정명희,정명희( 하동),정봉수,정석우,정세홍,정연철,정영태(주안),정은주,정은진(백인의마음),정제봉,정진희,정춘심,정호상,제지현,조경 숙/이호균,조경순,조규영,조문희,조미정,조선원,조순례,조원옥,조인옥,조장래,조재원/구진아,조태임,조행임,조현삼,주 경순,주성철,주염숙,주용수,진미정,채수광,천기원,천유라,최경애,최복순,최수정,최연희,최영규/박연옥,최우영,최은정, 최재호,최정예,최정은,최충기,최태영,최평식,최현숙,최현지,최훈,편정자,하림스님,하성준,하충식,한광용/장희정,한마음 선원

진주지원,한생명,한설룡,한숙영,한영미/구현석,한정숙,한해정,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용석,허현정,현영

심,혜자스님,홍민철,홍수찬(지각스님),홍승규,홍영숙,홍영진,홍진섭,홍태경,홍현경,황남채,황말희,황명은,황은영

40


회원목록 - 11월 회비 납부해주신 분 광주전남지부 회원 강동완,강미다,강병우,강선정,강은정,강지수,고난순,고영석,권태성,김경미,김경아,김상희,김선아,김선옥,김성부,김송자( 광주),김영봉,김영임(광주),김옥자/설이원,김용성(광주),김유경,김유미(광주),김은숙(광주),김인태,김정아(광주),김정태(19 기),김정희(광주),김종덕,김주헌,김향화,김화자,김활현,노병암/박경여,류성임,문동숙,문서희,문한식,문혜원,박귀환,박영 숙,박정출/김우용,박태양,박희선(광주),방상영,봉문수,서마리아,서판규,송인홍,송화숙,신숙,양성미,양은석,양효심,여은영, 염준구,오경애,오선옥,오지선,유경준,유순종,윤근자,윤우향,윤종민,이경순(광주),이동호(광주),이두행,이명규,이옥인,이윤 희,이중근,이창식,이해모,이혜연,임현수,임희숙,장영례(광주),장흥수,전금자,전동선,전성수,전향진,정성태,정옥순,정찬희, 조배균,조태정,진슬기,최병욱,최선영,최점화,최정준,최홍규,한희정

한생명(남원함양) 회원 각묵스님,강봉주,강지연,강태형,고광균,곽수진,권도익,권시은,권오준/김은성,김경림/홍종표,김경숙(함양),김낙희,김대웅, 김미숙/염성환,김미영(산내),김미정(산내),김복순(부산),김상수,김수미,김수정,김순미,김영균/윤선영,김영임,김용례,김용 민,김은경,김은숙(남원),김은영,김은희(남원),김인중,김정오,김종관,김종근,김종민,김종옥,김진희,김태식,김태정,김태훈, 김한나,김향진,김현지,노경애,류순영/김경식,류정희,문희성,박미경(함양),박미란,박세정,박승년,박은영/이강진,박이은실, 박찬은,박현경,박형대,배연주,서광석,서동우,서만억,서상남,서석곤,송동현,승묵스님,신명화/최영래,신윤상,신정근,신현 미,신현주(남원),양재경,엄혜원,오정윤,오지영/김성오,용춘란/양운석,유정호/김경희,윤수민/이귀섭,윤용병,윤지홍,윤희 중,이경재/류귀자,이규동,이길동,이덕임,이동호,이득규/오혜원,이명희(수지행),이민제/이훤민,이선진,이세열,이수민,이숙 경,이영경,이영준,이은희/송사석,이일형/김영선,이재경(남원),이정원,이종익,이주신,이준하/석라비,이진순,이창호,이철 승,이해경(이향천),이현정,이현지,이혜경(남원),임동석,임송,임희경,장동욱/오선미,장일안,장준모,전석규,전소영(산내),전 순애,전재성,정경아,정경화/조의제,정계임,정대환,정상길,정상순/윤정준,정용우,정웅기,정충식,조경미/이주승,조경숙(남 원),조미영/임현택,조선희,조숙경,조찬욱,조창숙/윤여정,주상용,주지환,지숙현/손성진,진상훈/최윤선,차상영,채윤경,청원 스님,최귀순,최석민,최세현(남원),최수옥,최연율,최은주(남원),최종식,최혁희,표외숙,하건찬/백혜순,하대덕,하수용,한동 훈,한미경/조종환,한승명,한형민,허은정,현미선,황대중/안수희,황미경

2019년 연회비 납부해주신 분 고소자,곽만연,권순웅,김범용/김진향,김병찬/강양화,김성희(원주),김승곤,김정순(이천),김정현,김한나/유성철,김학덕,박대 철,변강훈,상래스님,안미루,양경자,양선배,우혜숙,윤정우,이경희,이근범/이안순,이남곡,이석주,이용준,이인석/차영미,이일 우,이재관,이재향/장진영,이정민(파주),이정훈,이창림,전순란,정규원,정기효,정윤화,정진철,조봉순,조성철,진영범,채영임, 천수만,총무원중앙기록관,철오스님,현각스님

인드라망 생명공동체 회비 계좌 안내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 787201-04-027130 (예금주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문의 사무처 02-576-1886

41


2020.

1 행사•교육 일정

매주 화요일 [한생명] 자전거 수리점 [인드라망생협] 화요장터

1/15-19 [실상사] 겨울학림 ‘법

1/1-5 [실상사] 겨울학림 ‘각묵스님의 초기불교이해’

인스님의 해체와 상상’

1/5 [귀정사] 절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템플스테이

1/18 [한생명] 정기총회

1/8-12 [실상사] 겨울학림 ‘도법스님의 중도의 눈으로 본 붓다

1/18 [작은학교] 자서전 발표

의 삶과 깨달음’

1/19 [작은학교] 졸업식

1/12 [귀정사] 절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템플스테이

인드라망교육도량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강서양천녹색평론모임 : 매월 두 번째 화요일 늦은 7시 시(詩)그리기모임 :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수요일 늦은 7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나 전화 02-576-1886로 문의하세요.

인드라망생협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요가 모임 : 매주 월, 수요일 늦은 7시 30분 기타 모임 : 매주 월요일 이른 10시 인물화 : 매주 월요일 이른 10시 들꽃자수모임 ‘연달래’ 기초강좌 : 매주 화요일 이른 10시 퀼트강좌 : 매주 수요일 이른 10시 가방뜨개질 : 매주 목요일 이른 10시 보리의 그림일기 : 매주 금요일 이른 10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나 전화 02-576-1882로 문의하세요.

한생명 소모임 일정(남원 산내면) 어르신 한글교실 : 매주 월요일 늦은 6시 / 매동마을 회관 목공교실 : 매주 화 / 수,목,금(오전) / 토(오후) 자율공방 / 입석리 목금토공방 매주 목(오후,청소년·청년반) / 금(오후,노인은퇴자반) / 토(오전,청장년반) 반찬나눔 ‘게미’ :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이른 9시 / 입석리 산내여성농업인센터 1층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한생명 홈페이지나 전화 063-636-5388로 문의하세요.

광주전남인드라망 소모임 일정(광주 동구 산수동) 시 모임 나루터 :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늦은 7시 씨앗 독서 모임 :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늦은 2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다음카페 ‘광주전남인드라망’이나 전화 062-264-4660로 문의하세요.



2020년도 ‘실상사 작은학교 새 식구 모심 (추가)’ 안내

" 배움과 우정의 공동체, 실상사 작은학교는 기꺼이 벗이 되어 함께 배우는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이 배움에 함께 할 벗들을 모십니다.​​​​"

실상사 작은학교는 중,고 통합 5년과정의 대안학교입니다. 작은학교에서 2020년 새 식구 모심을 진행합니다.

● 모심대상 : 중학교1학년 약간명(중•고 통합 5년제) ● 모심지역 : 전국 ● 새 식구 모심 전형 일정(2월까지 수시 모집합니다.) ◦ 1차 : 서류 - 2월까지 수시 모집합니다. ​ - 합격자 발표 및 면접은 개별적으로 진행 됩니다. - 서류는 작은학교 홈페이지(www.jakeun.org)에서 다운 받아 사용하세요. 44


◦ 2차 : 학생, 부모 면접 - 합격자 발표 및 면접은 개별적으로 진행 됩니다. ● 특기사항 -작은학교는 비인가 대안학교로, 학력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검정고시를 치러야 합니다. -제출 서류는 일체 반환화지 않습니다. ● 기타 -더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문의 : 010-2786-3369 / 070-4116-336 010-3291-4274(담당자 : 최수옥) *일정 및 자세한 사항은 작은학교에 문의주세요.

45


46


47


2020년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총회가 열립니다. 인드라망은 지난 한 해 동안 걸어온 20년을 돌아보고 걸어갈 내일을 내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이야기를 구슬님들과 함께 나누는 시 간을 갖고자 합니다. 2020년 인드라망 정기총회에 함께해 부족한 점 을 보완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 일 시 : 2020년 2월 1일 토요일 오후 2시 – 5시 ◦ 장 소 : 인드라망 교육도량 3층 법당(서울시 양천구 목동동로10길 16-23) ◦안건 1. 2019년 사업평가 및 결산에 관한 건

2.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에 관한 건

3. 정관 및 임원 인선에 관한 건

4. 기타

◦ 문의 : 02-576-1886/1866, 손전화 : 010-8470-1886, 팩스 : 02-576-1890 이메일 : indramang1@hanmail.net ◦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 아래 위임장을 작성하여 손전화, 팩스, 우편, 이 메일로 보내주시거나 인드라망홈페이지 2020 정기총회 공고에 댓글로 위임해주시 기 바랍니다.(위임장 작성 후, 손전화로 사진 촬영을 하여 인드라망 손전화 또는 메일 로 발송하시면 간편합니다.)

생명살림의 연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위 임 장 성 명: 주 소: 연락처 : 상기 본인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의 정회원으로서 2020년 제2기 17차 인드라망생명 공동체 회원 총회의 안건에 대한 모든 권한을 의장 및 총회에 참석한 ( ) 회원에게 위임합니다. 2020년

일 위임인 :

48

생명살림의 연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귀중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