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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살림의 연대 179호 2020년 9월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풀과의 전쟁’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풀은 수행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 강화도 예효가 농장에서 -
사진_양시영 사진은 사는 것 그리고 살리는 것이다 <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 블로그 : http://yangssi2000.blog.me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 “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로 그물코마다 유리구슬이 달린 그물의 모습입니다.
/ 생명평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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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나와 공동체_소식지 편집팀
/ 소박한 삶 /
15 살아가는 이야기 1 몸에 좋고 내 손으로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옷 _원현경 18
살아가는 이야기 2 농장에 청년 꽃이 피었어요_현미선
24 짱짱의 농사일기 스스로 만드는 친환경 농자재_오창균 /쉼/
02 사진으로 이야기하기_양시영 28 단순 소박한 삶 엎어진 김에 쉬어가기_이영희 30 인드라망 추천도서 시시한 아버지의 생애가 아프다_오창균 34 시를 적다 시를 만나다 <바람은>_두메 / 살림살이 /
36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40 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44 9월의 행사•교육 일정
※ 인드라망 소식지는 푸른 숲을 살리는 재생용지로 만듭니다.
※ 이번호 삶과 인드라망, 귀농탐방기는 쉽니다.
통권 제 179호 발행일 2020년 9월 1일 발행인 도법 발행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 편집팀 나익수 오창균 조선원 최훈 최현지 원현경 이향민 제지현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10길 16-23(신정동 144-35번지)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소박한 기후행동 - 여섯 번째
나와 공동체 향민 요즘 우리 사회가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 원인은 다층적이 다. 나와 타인, 개인과 공동체 사이에 가치와 이해가 충돌하고 새로움과 오래 됨, 문화적 차이가 드러나는 시기라 혼란스럽기도 하고 과도기적 현상 같기 도 하다. 해답은 없는 것 같고 같은 시공간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공 유하고 조정하고 합의해서 상호존중하면서 살아갈 것인가의 문제 같다. 쉽 지는 않지만, 우리의 삶은 지속되니 부족하더라도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되 면 좋겠다. 형식적 민주주의에서 생활 민주주의로 전환되는 과정이지 않을 까 생각하고 있다.
현경 유럽의 경우 개인의 삶도 복지로 잘 보장이 되고 민주주의도 잘 지켜 지는데 행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
향민 상대적으로 경제적으로 충분하면 자살률이 낮을 거라는 생각이 있는 데, 북유럽은 경제적으로 부유하지만, 자살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 다. 1인당 국민소득이 만 달러가 넘으면 행복도가 경제력과 연결해서 상승하 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3만 달러 시대라고 하는데 자살률이 가 장 높은 나라다. 주변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사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창균 농업중심 시절에는 사람에 의존해서 농사를 지었고, 품앗이를 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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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 자연스럽게 공동체 문화가 형성되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 아야 하기 때문에 공동체 안에 들어가서 살 수 밖에 없는 문화가 있었는데 어 느 측면에서 보면 노동력으로 인해 강제된 문화가 있었던 것 같다. 좋든 싫든 그 당시에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환경이었다. 지금은 기 계로 가능하고 농촌에 살아도 내가 싫으면 마을 사람들과 잘 안 지내도 된다. 그래서 귀농 초기에 그런 일이 많았다. 도시에 살던 사람이 귀농했는데 원래 도시 문화가 몸에 배어있어서 농촌 문화가 어려웠다. 농촌은 서로 친하고 안 부를 묻는 것이 일상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막 찾아오고 나오라고 그런다. 안 가면 왕따 당하고 그래서 마을을 떠나는 일이 많았다. 문화의 충돌이라고 해 야 하나? 원래 농촌에 살던 원주민들의 공동체 문화와 도시의 개인화 된 부 분이 농촌에서 만났을 때 벌어진 일이었다. 현경 개인의 자율성과 공동체의 질서와 균형을 어떻게 맞추는 게 조화로울까? 예를 들면 청년들은 기존의 공동체 문화에서 자율성을 억압받는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여성들이 꼭 브래지어를 해야 하나, 짧은 치마를 눈치 보고 입어야 하는지에 대해 저항하는 마음이 있다. 한 측면으로는 공동체가 쌓아 온 문화를 무시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고, 반면 그런 새로운 시각이나 관점이 없으면 공동체가 고루해지고 보수성이 강해질 것 같다. 그 균형을 어떻게 맞 춰야 할까? 개인의 자율성, 다양성을 공동체에서 어떻게 서로 마음이 상하지 않고 존중하고 갈 수 있을까? 훈 개인과 공동체 관계에서 어떤 것이 틀리고 맞는 것이라고 흑백논리로 말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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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여섯 번째
향민 우리 몸 자체가 공동체로 이루어진 존재라고 생각한다. 숨이 알아서 쉬 어지고 피가 알아서 돈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지만, 몸은 공동체로 이루어 진 존재다. 우리가 소우주라고 하면 한 사람 한 사람 소우주의 질서가 조화롭 게 유지되기 때문에 어울려 산다고 본다. 다양성을 요구할 때 다른 사람의 다 양성도 존중해 줄 때 상호 인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이 없이 본인 마음대로 하고자 하는 욕구를 다양성으로 인정하라고 하 면 공동체에서는 어려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요즘 사회적으로 정치적 지 향, 세대, 남녀, 경제적 양극화, 개인의 취향 등의 차이로 인해 갈등이 많아지 고 있다. 이런 의제가 사회화 공론화 되는 것은 긍정적이다. 다만 이런 계기 가 사회적 성숙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결국 더 많은 고통을 받는 것은 사회적 약자들이다. 그래서 대화를 하거나 문제를 다룰 때 갈등을 증폭시키는 방식 보다는 의식 전환을 통한 사회 변화를 모색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붓다의 대 화법에서 대화할 때는 이것이 진실인지, 사실에 맞는지, 모두에게 도움이 되 는지, 적절한 때와 방법으로 하고 있는지 4가지를 살펴서 해야 한다고 배웠 다. 명확하게 법으로 정해진 것은 상식적으로 다루면 될 것 같다. 다만 세상 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관점이 사람마다 다르고 현실 문제와 관습이나 진리 가 충돌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익수 적절한 때와 방법은 누가 정하는가? 나한테 맞는 기준이 누군가에게는 안 맞을 수 있다. 공동체가 생활방식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받아드릴 수 있는 데 그런 충돌을 어떻게 풀어야 하나 향민 앞의 대화 원칙은 ‘나’ 입장에서 받아들여야 하는 내용이다. 들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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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가 나 있거나 정신이 없어서 들을 준비가 안 되어 있을 때는 이야기해 도 소용이 없다. 방법 또한 일방적으로 공지나 전달하기보다는 상대방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라는 것이다. 대부분 공동체는 자신의 위상과 역할 에 맞는 기준들을 정립해 둔 약속들이 있다. 공동체에 들어 올 때 사전에 이 런 것들을 정확하게 알려줘야 하고 그 약속을 이행해야 구성원이 될 수 있다. 시대와 조건에 따라 이런 약속은 변하겠지만 그 또한 함께 정한 절차에 따라 조정한다. 공동체와 개인은 서로 필요충분조건이다. 서로 상생 관계가 되어 야 하고 서로 양보할 수밖에 없다. 모든 걸 표출하고 사는 사람은 없다. 일반 사회에서도 그렇다. 일반사회는 충돌이 일어나면 법률로 해결하지만, 공동 체에서는 내부 질서를 통해 해결하고 자기 성찰도 하고 대화를 통해 합의를 끌어내기도 한다. 이런 과정이 공동체에는 큰 배움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물 론 공동체는 화합을 가장 중심에 두고 있기 때문에 다름이 갈등으로 진화하 지 않게 하기 위해 평소에 구성원들의 탁마를 중심에 두고 있다. 익수 공동체 구성원은 모두가 똑같은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일까? 향민 국가를 보면 목소리가 다르다. 어느 사안에서는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경 우도 있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국가라는 공동체가 있다. 국가라는 개념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합의를 통 해 국제법적으로 정해놓은 것이다. 자연발생적이진 않다. 필요에 의해 발생 소멸하는 관계로 맺어진 단위이다. 그 안에서 개인도 지켜야 하는 선이 있다. 법과 제도도 하나의 사회적 약속이고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상 식이다. 안 지켰을 때 소소하게 불이익이 생기기도 하고 자유를 억압당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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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여섯 번째
도 하고 사안에 따라서는 목숨까지 빼앗기는 경우도 생긴다. 회사도 목적이 다르지만, 공동체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인드라망처럼 다양한 목적과 형태 를 가진 공동체가 있다. 회사에서는 돈을 벌 때 그 기준에 반하는 사람은 불 이익을 당한다. 그렇다면 가치공동체는 무엇을 중요하게 해야 하나. 목소리 를 같게 할 것이 있고 다르게 할 것이 있다. 그리고 목소리를 같게 하라고 강 요하는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그것은 공동체마다 차이는 있겠지 만 결속력에 따라 내부 약속을 통해 정하면 된다고 본다. 그런데 그것조차도 지킬 수 없다면 본인에게 맞는 공동체를 찾아야 된다고 본다. 우리는 축구를 하는 곳인데 야구를 하라고 요구하는 것을 다양성이라고 인정할 수는 없지 않을까 싶다. 국가나 가족처럼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조건이 강한 것들은 어떻 게 할 수 없지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은 주체적으로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선택 전에 그 공동체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고 공동 체에서도 자신들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해 세심하게 알려줘야 한다. 살다 보 면 변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때마다 논의하고 합의할 수 있는 신뢰 관계를 형 성해 가는 것은 공동체 구성원들의 몫이라고 본다. 익수 국가라는 공동체,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 가치를 지향하는 공동체는 서 로 다른 개념으로 본다. 크게 묶어서 공동체라고 말은 할 수 있지만 적용할 수 있는 원칙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하나로 묶어서 얘기할 수는 없다. 우 리가 말하는 개인과 공동체에서 공동체를 어떤 공동체로 상정할 것인지를 얘기해보면 좋겠다. 향민 국가도 공동체다. 그래서 국가에서 정한 법을 지키려고 한다. 언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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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에 혼란을 만들지 않거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 서 정확한 언어를 쓰려고 한다. 공동체에서 합법적 절차를 거쳐서 합의된 내 용은 지키도록 하는 게 다양성의 인정이라고 본다. 물론 악법은 또 다른 방식 을 통해 개선해 가야 한다. 그렇지만 내 마음에 안 든다고 마음대로 하는 것 은 개인의 자유일 수 있지만,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것이니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면 될 것이다. 다만 공동체의 주인으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은 그 약 속을 지키고 개선하는 것까지 자신의 권리이자 의무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 까 싶다. 사람은 관계로 이루어진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는 어딘가에 속할 수 밖에 없다. 혈연이 가장 기본이었는데 가족이 깨지고 있다. 그럴 때 그걸 대 체할 수 있는 게 뭘까? 우리 같은 이런 작은 공동체들이 대안을 모색하고 있 는데 아직 사회적 대안이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이런 공동체의 실 험들이 사회적으로 남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면 공동체의 가치가 존중받아야 한다고 본다. 공동체 일원이 되려면 공동체가 내세운 기준에 동의를 해야 하 고, 잘 모르는 것들은 안내를 받고 지켜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자신이 살 아왔던 욕구를 다 인정해 달라고 하는 것이 다양성이라고 하면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다양성은 어떻게 지켜질 수 있을까? 우리가 파도의 모습을 하 고 있지만, 바닷물임을 잊지 않아야 공동체로 사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훈 공동체에는 기준이 있을 텐데 변함없이 한 번 정해지면 계속 가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서 계속 변한다. 변화의 방향이 어떻게 될 것인가는 충돌 하면서 조정해 나갈 수밖에 없다. 각자의 의견 표명이 결국 싸움으로 될 것 인지, 충돌을 통한 조정과정으로 될 것인지는 공동체의 역량에 달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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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여섯 번째
그런 조정은 공동체 내부에서 해야 한다. 개인의 자율성도 인정해 주면서 공 동체 가치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싸워서 모두 깨어지는 방향이 아 니라 조화롭게 갈등을 조정해서 다시 화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런 과 정에서도 어려움이 있다. 결국 이렇게 반복되는 게 삶이다. 익수 공동체의 정체성, 공감하는 기류가 바뀔 수밖에 없다. 다른 소리가 나 왔을 때 즉흥적으로 심하게 반발하거나 비난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편으로 는 고민의 지점이 될 수 있다. 맥락이나 행동의 의미를 되새겨보면서 공동체 구성원들이 갖고 있었던 생각에 다른 생각이 들어오면서 놓쳤던 것을 알 수 있다. 잔잔한 파동이나 자극일 수 있다. 그러면서 그 집단의 기류나 흐름이 변화할 수 있는 물꼬를 트면서 바뀌어 나갈 수 있다. 향민 당연히 무상하다. 변하고 일은 늘 생기고 조정을 한다. 그런데 공동체 안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인정하는 것하고, 의견이 다르다고 외 부로 나가서 문제를 삼는 것은 다른 문제다. 사회적 질서가 있듯이 공동체도 내부 질서와 약속이 있다. 내부에서 강압적으로 한다든가 사회 상식으로도 인정될 수 없는 일들이 있을 때는 밖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런 것 이 아니라면 공동체의 가치와 운영 방식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공동체마 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안 공동체들은 진리를 바탕으로 나와 너, 개인과 사회, 사람과 자연 간의 관계성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람을 주체적 존재로 보고 주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연습하는 공간이다. 주인으로 산 다는 것은 자기 혁명을 전제한다는 것이다. 외부와 차단된 폐쇄적 공동체가 아니면 늘 깨어 있는 삶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외부 자극에 의해 변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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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적 오류에 빠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내 변화가 사회적 변화로 연결돼서 개인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성찰이 바탕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차이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사회에서 살던 습관과 잣 대로 공동체를 볼 수밖에 없고 그 기준으로 공동체를 바꾸려고 하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인드라망 계본 중 ‘다름보다는 같음을 찾아내는 노력을 합 니다.’라는 말처럼 우리는 존재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다르다고 강조 안 해도 저절로 다름은 드러난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살려면 같음을 찾아내서 협력 할 수밖에 없다. 다름만 강조하다 보면 공동체의 에너지가 소진되고 함께 하 는 것이 오히려 짐이 될 수밖에 없다. 창균 공동체의 문화가 내부고발이든 다른 목소리를 낼 때 지지하기 보다는 불이익을 당할까봐 침묵하는 것이 한국 사회에 침묵의 카르텔처럼 형성되 어 있는 느낌이 있다. 현경 다양성을 다 인정하면 과연 조직이 필요할까? 각자의 생각이 당연히 중요하다. 그러나 다양성을 존중받으려는 마음이 크다 보니까 화합을 이뤄 내기가 너무 어렵다. 향민 예를 들어보자. 누군가 빨간색 공동체를 하려고 한다. 그럼 공동체에는 흰색부터 빨간색까지 다양한 색깔이 있다. 공동체가 유지되는 것은 흰색과 빨간색 사이에 분홍색 옅은 분홍색 짙은 분홍색, 옅은 빨강... 이런 무수한 색 때문에 유지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빨간색 공동체를 하겠다고 지향 을 밝혔으면 빨간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 빨간색을 유지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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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여섯 번째
는 사람이 없으면 색이 없어지거나 농도가 약해져서 빨간색이 아니게 된다. 공동체 계율을 철저히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그게 아주 빨간색을 띌 수 있고 또 다르게 흰색으로 가는 사람도 있다. 극과 극이 있다. 공동체의 색깔을 지 키는 것은 계율(약속)을 잘 지키는 쪽이다. 그런 지점에 대해 잘 고민해보면 좋겠다. 우리는 원래 다양하게 태어났고 다양성을 이루면서 살고 있다. 태어 날 때부터 인연 조건이 다르게 태어났고 개체보존성이라는 욕구가 있기 때 문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를 주장하게 되어있다. 이렇게 다양한데 같이 살아야 하니까 지킬 수 있는 선 즉 약속(계율)이나 법을 만드는 것이다. 공동 체도 똑같다. 최소한 이것만은 지켜야지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는 선이 있다. 법이 최소한이면 좋듯이 공동체도 최소 규율만 있는 게 좋다. 앞에서 얘기했 듯이 공동체는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배움이 일어나는 방식을 지향하기 때 문에 개인이 성장할수록 공동체 또한 안정감이 높아질 것이다. 개인과 공동 체의 관계는 그 최소한의 선을 균형 있게 유지하며 상호 보완해 가는 것이다. 창균 규율이 많기보다는 꼭 지켜야 하는 몇 가지를 알려주면 나머지는 그것 에 맞춰서 이루어질 것이다. 다양성이라는 말을 좋아하지만 생활 속에서 실 천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집안에서도 그렇다. 나와 다른 점을 지적하고 싶 을 때가 많다. 근데 그게 문제가 되는 게 아닌데 내 맘에 안 들어서 그런 경우 가 있다. 같이 살기 위해서 서로 노력해야 한다. 그런 노력으로 자신도 바뀌 고 다양하게 보는 시각이 늘어나는 것 같다. 내 생각이 다 옳다는 전제를 빼 려고 한다. 내 생각도 틀릴 수 있다. 훈 신영복 선생님이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이야기했다. 내 생각을 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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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하는 지배와 합병의 논리가 동(同)의 논리다. 똑같게 만드는 게 아니라 각각의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어내야 한다. 개인이 왼쪽에 있고 집단논리가 오른쪽에 있으면 두 가지를 화(和)의 논리로 상생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화 이부동이다. 무조건 나를 따르라가 아니고, 난 내 맘대로 할 거야도 아니다. 화의 논리에 따라서 같이 서로 조화를 하고 상생할 수 있게 가야 한다는 얘 기이다.
익수 산에 나무만 있으면 숲이라고 하기 애매하다. 여러 가지가 있다. 집단 에서 같아지기를 원하는 게 강한 것 같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개인의 목소리 를 더 내려고 하는 것이 있는 것 같다. 훈 화이부동은 개인주의를 옹호하는 말이 아니다. 개인주의나 지배의 논리 모두 자기 존재성을 극대화하는 동의 논리다. 어차피 우리는 관계를 맺고 사 회를 이루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관계론적 측면에서 조화를 모색하면서 나아가야 한다. 향민 자본주의가 개인의 욕망을 가장 잘 실현 할 수 있고 욕망 실현을 다양 성이라고 한다면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 아닌가? 경쟁을 부추기고 뒤처지는 것은 개인이 노력을 안 해서 그렇다고 개인에게 책임을 넘기면서 개인주의 를 강화하고 개별화시키고 있다. 그 결과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모 습 아닌가? 그런데 인간은 연기적 존재다. 관계성이 깨졌을 때 불안하다. 관 계를 회복하고 존재의 질서에 맞는 삶을 탐구하고 모색하는 것이 공동체 운 동이다. 내가 존중받고 싶으면 다른 누군가도 존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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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후행동 - 여섯 번째
밖을 향해서 탓을 하게 된다. 세상이 바뀌는 과정도 내가 변하면서 누군가를 변하도록 할 수 있다. 물론 함께 탁마 하는 관계가 되면 함께 물들이며 변할 것이다. 나의 주장이 다른 사람을 침범하지 않는 범위 그리고 개인의 자유와 타인의 자유가 충돌하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이 공동체의 역할일 것이다. 움 직이는 균형을 찾아가는 것은 인류사의 숙제이자 임무이다. 코로나로 공공 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는 또한 개인의 자유가 제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 음을 뜻하기도 한다. 시대와 사안에 따라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는 변할 수밖 에 없다. 단 개인은 홀로 살 수 없는 존재이고, 또한 개인이 없는 공동체는 지 속 될 수 없음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대화 및 정리_소식지 편집팀(나익수, 오창균, 원현경, 이향민, 제지현, 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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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1
몸에 좋고 내 손으로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옷 인드라망에서는 내가 입고 쓰는 것들을 손바느질로 스스로 만드는 소모임과 워크숍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옷 짓기를 이어오면서 저의 의생활도 많이 바뀌었는데요. 예전에는 옷에 몸을 구겨 넣듯 딱 붙는 스키니진 바지와 짧은 치마 등 자본이 만든 유 행에 발맞춰 철마다 새 옷을 사 입었어요. 손바느질 맛을 들여 통바지, 원피스, 사각팬티, 대안 브래지어 등을 만들어 입으면서 몸을 조이는 불편한 옷들을 하나둘씩 정리해갔습니다. 버리기 아 까워 두었던 것들도 결국 손이 가지 않아 몇 년을 서랍장에 묵혀두었다가 다 른 이들에게 갔어요. 몸을 조이는 옷이 아닌 몸에 편하고 활동하기 편한 옷을 입으면서 내 몸을 좀 더 자유롭게 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요즘은 대량생산으로 제작된 값싼 옷들로 너무 쉽게 사고 또 쉽게 버려지는 옷들이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선물하기 위해 옷을 만들다 보면 디자인을 생각하고 원단을 고 르고 만드는 모든 과정에서 상대를 생각하게 돼요. 이 옷을 마음에 들어 할 까? 잘 어울릴까? 받았을 때 어떤 표정을 지을까? 등등 떠올리면 만드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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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1
람에게도 마음 따뜻해지는 시간이고, 받은 사람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지니 선물을 더욱 소중하게 간직하게 됩니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낸 옷들은 누가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는지 알 수가 없으니 물건을 소중히 다루거나 애정을 갖기가 어렵지만 만든 사람의 정성 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은 함부로 대할 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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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손바느질 워크숍에서 만들어온 몸에 건강하고 편한 옷들을 자체 제 작해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원단도 고르고, 만들어, 의미 있는 판매가 되도록 준비하려고요. 느리지만 선물하는 마음으로 정성 과 생명평화 가치가 담긴 옷을 제작합니다.
손바느질과 기계를 조화롭게 사용하고 원단 손실을 최소화하며 몸에 건강한 대안이 될 수 있는 디자인들을 연구하고 개발합니다. 면마스크, 수저집, 장바 구니, 커피 필터 등 일회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소품을 제작하여 기후행동의 메시지도 담아내려 합니다.
#내몸에편하고 #손바느질로만든 #세상에하나뿐인옷 #천천히만드는옷 우리옷인드라망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우리옷인드라망 인스타그램 @woorioht_indramang / 페이스북 우리옷인드라망
글_ 원현경 우리옷인드라망 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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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2
농장에 청년 꽃이 피었어요 실상사농장 청년농부 밤비&닷쉬
올해는 실상사농장에 생기와 싱그러움이 더해졌습니다. 5월부터 두 청년 농 부가 함께 하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바로 밤비(조선우)와 닷쉬(우상우)입니 다. 마치 어여쁜 두 송이 꽃이 핀 듯 존재만으로도 농장이 화사해집니다. 두 친구는 생명평화대학 1년 과정을 마치고 연구과정을 하면서 2년째 인드라 망생명공동체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두 청년은 올해 실상사농장의 고추 밭을 전담하여 정성으로 고추를 기르고 있어요. 두 친구들의 정성 덕분인지 농장은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고추를 수확하였습니다(아직 수확을 다 하기 전인데도!). 농사는 마음으로 짓는다고 어느 농부님이 말씀하셨다 던데 정말 그런 걸까요. 초보 농부들의 실력이 대단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두 친구들의 시골살이, 공동체살이 이야기도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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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에는 어떻게 오게 되었나요? 밤 제가 다섯 살 때 부모님께서 신문에 실린 도법스님 기사를 우연히 보았 는데 실상사와 작은학교 이야기를 보고서, 중학교 입학 즈음에는 온 가족이 실상사 마을에 귀촌해서 살며 학교도 작은학교 보내자 꿈을 꾸었대요. 그 꿈 이 작은마을 만들 때쯤 실현되었어요. 닷 저는 청년명상에서 만난 친구를 통해서 오게 되었어요.
지금 두 분은 어떤 일을 하고 계세요? 닷 저는 생명평화대학 연구과정으로 실상사농장에서 고추농사를 맡아서 하 고 있고 자자창고라는 청년복합 문화공간을 만들고 있어요. 밤 저도 같습니다.
농사를 지어보니 어떠세요? 닷 저는 농사가 단순히 작물을 가꾸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요즘은 농사일 은 작물을 가꾸는 일 말고도 정말 많구나 하는 것을 느껴요. 농업인상담소에 가서 상담도 해야 하고 밭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미생물도 만들고 펀딩도 하고 작물을 가공하고 판매하는 일들도 있어요. 농장운영 등 작물 가꾸는 것 외에도 다른 일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이런 일들은 농장의 의제선생 님과 감자가 하고 있지만요. 밤 저는 올해 실상사농장의 고추밭 일을 하고 있는데 한 작물에 집중을 해서 일을 해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해야 할 일의 종류는 많진 않은데 대신에 규모 가 넓은 만큼 해야 할 일의 양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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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2
농사짓는 것이 재미있나요? 힘들지는 않나요? 닷 몸으로 하는 농사일은 재밌는 것 같아요. 마음이 심란할 때 풀 같은걸 뽑 고 있다 보면 생각이나 감정들이 정리가 되요. 오히려 몸 쓰는 것보다 회의 같은 게 힘들어요. 밤 저도 일하는 행위에 온전히 머무를 때의 편안함이 좋아요. 저는 작물을 가꾸는 재미보단 기술을 쓰는 것을 좋아해요. 고추밭 멀칭해주기, 줄매기 등. 가끔 기계도 쓰는데 재미있어요. 손으로 기술적인 일을 하는 것이 좋아서 그 런 일을 할 때엔 재미있게 일을 하는 것 같아요.
자자창고에 대해 조금 더 설명 부탁드려요. 자자창고는 어떤 곳인가요? 닷 생명평화대학이나 산내, 공동체에 청년들이 많이 오고 있는 것 같아요. 청년들이 함께 활동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에 만들어졌어 요. ‘자자(自自)’는 스스로 자 두 개가 붙어 만들어진 이름이에요. 우리가 추 구하는 가치가 자연, 자유, 자립, 자급자족 인데 모두 ‘스스로 자(自)’가 들어 가요. 그리고 미국의 차고 문화를 가지고 와서 ‘창고’가 뒤에 붙었어요.¹ 여러 취미나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서 놀면서 재밌는 것들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종의 커뮤니티도 형성하고, 실험을 해볼 수도 있고 자기분야를 더 전문적으로도 가져갈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한 것 같 아요.
1. 미국은 차고가 다양한 실험과 스타트업의 장소로 쓰이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아 이디어를 얻어 처음에는 ‘차고’라는 말을 붙이려고 했으나 우리나라에는 미국과 같은 차고가 있는 경우가 드물고 발음도 어색한 느낌이 있어 ‘창고’라고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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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각자 관심분야를 스타트업 할 수 있 는 공간이라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자기 가 하고 싶은 일을 실행해 볼 수 있는 공 간이 마땅치 않았어요. 그런데 자자창고 에서라면 꿈을 넓혀갈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 한 공간을 마련하는 중이예요. 시골살이는 어떤가요? 요즘 젊은 사람들 은 일자리와 재미있는 활동을 찾아서 도 시로 많이 가잖아요. 밤 저는 어릴 때부터 시골생활을 해 왔 어요. 도시에서 잠깐 살긴 했지만 그때 도 도시 외곽에 살았어요. 어른이 되어 선 한 번쯤은 도시에서 살고 싶다는 로 망도 있었는데 가끔 도시에 놀러갈 때면 도시에 살 엄두가 안 나요. 사람들도 많 고 정신이 없고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시골에 있으면 조용하고 여유롭 고 자연과 더불어 있는 느낌이 좋아요. 그런 곳에서 평화로운 마음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점이 좋아요. 제가 하고 싶은 일 은 굳이 도시로 나가지 않아도 이곳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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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2
골에서도 실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닷 저는 인싸(insider의 줄임말)보다는 아싸(outsider의 줄임말)가 좋아요. 개인적인 성향이 중심부보다는 변방이 맞는 것 같아요. 실험해 보고 싶은 것 이 있어도 바로 해 볼 수 있고, 자연을 선생님이라 생각했을 때 배울 수 있는 것도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가끔 교통이 불편하고 또래 친구들이 별로 없다 는 점에서 심심하기는 한 것 같아요. 두 분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안에 속해서 살고 있지요? 공동체에서 사람들과 함께 사는 삶은 어떤가요? 밤 저는 여러 공동체 생활을 해 왔는데 공동체 마다 한 해가 끝날 때 마무리 소감으로 늘 공동체가 좋다고 했어요. 세세한 이유는 잘 말하지 못했는데 공 동체 아닌 곳에 있어본 적이 없어서 비교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그런 데 올해 들어서 공동체가 왜 좋은지 느끼게 된 점이 있어요. 어떤 일을 하거 나 어려움이 있을 때 도와줄 사람들이 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청년공간 자 자창고를 만들 때 도움을 줄 사람이 있다는 것이 든든하게 느껴졌어요. 요즘 들어서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그래서 함께 더불어 한다는 것이 좋다고 느꼈어요. 닷 저는 성미산 공동체에서 태어나서 자랐어요. 이후에 용인 이우공동체에 있다가 여기 왔어요. 지금까지 제 삶이 계속 공동체 안에 있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이 공동육아 할 때 냉장고하나를 사려해도 밤 12시, 1시까지 회의 하 는 것을 보았어요. 항상 느끼지만 공동체 안에서는 서로 다른 생각 때문에 자 주 부딪치게 되는 구조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체는 더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곳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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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들려주세요. 밤 저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요. 어떤 일을 하던 간에 그림과 연결시키 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생각해보면 그림으로 하고 싶은 일이 많아요. 그림책 만들기, 벽화그리기, 농사달력을 만드는 등 그림에 비중을 많이 두면서 기술 적인 일을 하고 싶어요. 나무 다루는 것과 설계도 좋아해서 목수 경험도 좋 고요. 또 청년농장을 꾸리고 싶다는 청년들이 있어서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을 같이 해 보고 싶어요. 닷 도시와 연결된 농장을 꾸려보고 싶어요. 도시에서 살면 좋은 먹거리를 찾 기 힘든데 여기는 좋은 먹거리가 흔한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이 조율되면 좋겠 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류적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내면의 목소리에 따라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걷는 두 친구를 응원합니다. 공동체와 농장에 존재자체로 향기로운 꽃이 되 어 준 두 친구가 무엇보다 자신들의 삶 속에서 스스로를 아름답게 꽃 피우 길 바라봅니다.
글_ 현미선 실상사농장 농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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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의 농사일기
스스로 만드는 친환경 농자재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배추농사는 지역에 따라서 정식시기를 달리하지 만, 중부지방은 처서(處暑, 8.23)와 백로(白露, 9.7) 사이에 배추 모종을 심는 다. 봄 농사는 여유가 있지만, 가을 농사는 늦지 않아야 한다. 뒤로 갈수록 서 서히 낮이 짧고 밤이 길어지는 추분(秋分)과 찬 이슬이 내리는 한로(寒露)가 있기 때문이다.
배추 모종은 본잎이 넓고 짱짱하게 뻗어있으며 흰 뿌리가 많은 것이 생육과 결실이 좋다. 모종을 심는 재식거리는 5~60cm를 주고, 밑거름(퇴비)이 부족 하지 않아야 초기생육이 활발하여 속이 꽉 찬 배추를 수확할 수 있다.
본잎이 길게 웃자랐거나 흰 뿌리가 부실한 것은 생육장애와 병충해에 약하 다. 모종을 구입할 때는 50구 또는 72구 트레이포트에서 길러진 것이 생육에 유리하다. 빠른 뿌리 활착과 생육을 위해서는 뿌리 아래까지 물이 충분히 스 며들도록 정식 후 한 달간의 물 관리가 중요하다.
난각칼슘 작물이 영양장애를 겪는 양분 중에는 ‘칼슘’이 있다. 고추나 토마토의 열매 채소에 필수영양이기도 하지만, 배추와 무도 칼슘이 부족하면 생육장애가 온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배추의 잎끝이 타들어 가면서 결구가 제대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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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고 생육이 불량하다. 무는 겉에서는 증상이 보이지 않지만, 잘라보면 속이 스펀지처럼 푸석하거나 검은색 반점이 생긴다. 심한 경우는 속이 텅 비어 있 기도 하다.
농사에 사용하는 칼슘은 판매하기도 하지만, 쉽게 만들어 쓸 수도 있다. 요리 할 때 사용 하는 식초(빙초산 제외)와 계란껍질만 있으면 ‘난각칼슘’을 만들 수 있다. 곱게 빻은 계란껍질 약 100g과 식초 1리터를 페트병(2리터)에 넣는 다. 화학작용으로 거품과 탄산이 발생하면서 계란껍질이 떠오른다.
페트병 뚜껑은 열어둔 채로 칼슘을 추출하며, 떠올랐다가 가라앉은 껍질이 더 이상 떠오르지 않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물을 500배 희석하여 작물 에 뿌려준다. 배추와 무를 심은 후, 한 달이 지나면서 열흘 간격으로 2~3회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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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의 농사일기
돼지감자와 자리공 가을작물의 병충해로는 진딧물과 나비와 나방 애벌레에 의한 피해가 생길 수 있다. 진딧물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흙이 건조하면 발생 가능성이 높 으므로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 천적인 무당벌레가 많이 보이면 진딧 물 발생의 신호이기도 하며, 배추흰나비가 자주 보이면 잎 뒷면에 알을 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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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가 생겨서 겉잎을 갉아먹는다. 작물에 피해를 주는 벌레의 개체 수가 많으면 식물에서 추출한 자연 농약으 로 방제할 수 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돼지감자의 잎을 믹서기에 물을 넣어 갈아주고 생즙을 짜서 살포하면 살충효과를 볼 수 있다. 자리공 뿌리도 살충 효과가 높아서 믹서에 갈아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돼지감자 잎과 자리공뿌 리를 혼합하여 사용하면 살충효과는 더 높고, 주방세제를 약간 미끈거릴 정 도로 물에 희석 후에 함께 사용하면 방제 효과는 더 좋다. 결구가 되고 속이 거의 다 채워지는 두 달이 지나면서는 물 주는 것을 서서 히 중단한다. 결구가 된 이후에 많은 물주기는 배추잎이 두꺼워지는 물배추 가 되거나 또 다른 생육장애가 될 수 있다. 결구가 제대로 안 된 배추의 잎을 묶어주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잘못된 것으 로 광합성을 방해하여 속잎을 웃자라게 할 뿐이다. 결구에 영향을 주는 것은 햇볕을 충분히 받아야 하는 광합성이다. 찬서리에 냉해를 예방한다면서 묶 어주는 경우도 있는데, 추운 산간지역이 아니라면 묶지 않는다.
글_ 오창균 흙에서 사람 냄새를 느낄 때 가장 행복한 도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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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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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_ 이영희 불교귀농학교 18기 돈이 아닌 손으로 살고 싶은 손살림을 일상의 실천으로 만들려 끙끙대는 그림 그리는 사람. 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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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시시한 아버지의 생애가 아프다 지금의 50대 중년 세대는 아버지의 삶에 대해서 모르거나 혹은 알더라 도 아버지와 공유할 수 없는 아픔이 있다. 그것은 동족상잔의 비극을 불 러온 한국전쟁이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아버지들은 반 공 이데올로기의 구호 속에서 조국 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뤄낸 일꾼 으로 치켜세워졌다. 그러나 전쟁 중 에 국가의 잘못으로 억압당했던 개
시시한 역사, 아버지 우일문 씀 | 유리창 | 2019 | 일만오천 원
인의 억울함은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할 수 없었다.
“아버지의 비극은 한국전쟁에서 비 롯되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북한이 어린 소년을 인민의용군으로 강제 차출하지 않았다면, 남한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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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던 청춘을 가혹하게 멸시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저자의 아버지는 전쟁이 발발했을 때 경기상업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그는 가족을 대신해 인민의용군으로 강제 차출당한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총 한 번 쥐어보지 못한 채 미군 포로가 됐고, 조사를 통해 민간인 억류 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한국군은 그를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1년이 넘게 감금 해둔 채 강제노역을 시켰고, ‘부역자’ 꼬리표를 붙여서 석방했다. ‘부역자’ 꼬리표 전쟁 중에 석방된 아버지는 한동안 숨어 지내야 했으며, 휴전이 된 후에 우 여곡절을 거쳐 학교에 복학하고 졸업을 했다. 당연히 은행원이 될 줄 알았지 만, 국가가 낙인찍은 ‘부역자’ 주홍글씨는 회사원도 공무원도 될 수 없도록 젊은 청춘의 꿈을 막았다. 결혼 후에도 사실을 말할 수 없었던 그는 군대에 다녀오면 해결될 수 있다는 주변의 권유로 일말의 희망을 품고 국군에 자원입대를 한다. 그러나 아버지 의 삶은 고향에서 농사꾼으로 머물러야 했다.
“내가 태어날 때 서른한 살이던 아버지는 자상한 사람이 아니었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늘 화가 나 있었다. 그렇다고 폭력을 행사하지도 않았다. 농사꾼답 지 않게 늘 뉴스를 듣고 신문을 정독했으며 틈나는 대로 붓글씨를 썼다.”
“사법고시 봐서 판검사 되면 좋겠지.” 아버지에게 고향 사람들은 똑똑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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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들에 대한 칭찬과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아버지는 국가로부터 당한 모멸 의 한(恨)을 자식을 통해서 보상받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고향을 떠난 저자 는 중학생 때부터 도시에서 자취를 하느라 아버지와 함께 한 시간이 많지 않 았다.
대학에서 학보사 편집국장으로 신문을 제작하고 운동권 언저리에 머물던 1980년대 무렵, 저자는 아버지의 위암 소식을 들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됐 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 2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른 후, 이번에는 아버지의 몸에서 담낭암이 발병했다. 수술을 했지만, 1년 뒤 복막 전체로 암이 전이돼 회복 불가라는 판정을 받는다. 죽음을 앞둔 아버지는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저자는 한 사람의 생애 행적을 기록하는 ‘행장(行狀)’을 떠올렸다. 아버지가 살아온 삶의 행적을 찾아가기 로 한다. 세상이 기억할 만한 업적을 남긴 아버지가 아닐지라도. “눈을 감고 가만 생각해보니 아득해졌다. 평생 농사꾼으로 살아왔다는 것 말고 아버지에 대해 무엇을 얘기할 수 있나. 내 ‘아버지’라는 세 글자 말고는 아는 게 없었다. 마음이 급해져 시골집으로 달려갔다.”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생애 한국전쟁이 관통한 비극적인 시대에 남과 북의 국가폭력으로 부역자가 된 청춘의 아버지들은 자신의 삶을 꿈꿀 수 없었다. 국가로부터 조롱과 멸시를 당하고도 침묵했는데, 포악한 국가폭력은 그 자식들까지 ‘연좌제’의 사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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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어놓지 않았던가.
전쟁 중에 자신의 안위를 위해 도망치고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권력자는 하야로 쫓겨났다. 반공을 국시로 공포정치를 한 독재자는 부하의 총탄으로 삶을 마감했다.
1980년 민주화의 봄을 외친 광주 민중들은 국가의 폭력으로 목숨을 잃었다. 격동의 현대사를 겪은 아버지들은 자신이 당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자식들에 게 ‘나서지 마라, 가만히 있어라’라고 말한다. 한국전쟁으로부터 시작된 상흔 은 지금까지 우리사회 곳곳에 유령처럼 떠돌고 있다.
비극의 시대를 살았던 아버지를 둔 자식들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만한 아픈 가족사를 가슴에 묻으며 살아가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아버지도 비슷 한 생애를 살아왔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저자는 이 책이 평범한 사람들 의 생애사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생애가 모여 역사가 된다. 그러나 역사에서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생애는 지워진다. 국민을 돌봐야 할 국가의 의무도 방기된다. 시 시한 삶이어서 그렇다. 시시한 아버지 생애가 아프다.”
글_ 오창균 흙에서 사람 냄새를 느낄 때 가장 행복한 도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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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적다 시를 만나다
바람은 이외희
내게 살며시
하고 싶은 말은
다가온 이 바람은
가슴 속에 묻어 놓고
어디서 무얼 하러 왔을까?
온종일 휘파람만 쓸쓸히 불어대는
머물지 않고
네 모습 같구나
끝없이 스쳐만 가는 이 바람은 어디로 무얼 하러 가는 걸까?
살짝 다가왔다가 수줍어 살그머니 떠나가는 바람은
視詩한 한마디! 우리에게 나타난 코로나19, 기나긴 장마는 무엇을 알리러 왔을까요? 우리는 이것 을 통해 무엇을 알았을까요? 자연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잘 넘어 모든 생명이 평안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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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캘리그라피!
시 고르고 씀_ 캘리그라피_두메 생명, 평화, 녹색을 먹빛에 담아 쓰는 캘리그라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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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실상사 8월에는 ‘2020년 실상사 <여름 배움의 숲> 학림’ 이 있었습니다. 1차는 8월 5일(수)부터 8월 9일( 일)까지 각묵스님 ‘초기불전강독(이띠웃따까)’이 고 2차는 8월 12일(수)부터 8월 16일(일)까지 도 법스님 ‘중도의 눈으로 본 붓다의 삶과 깨달음’입 니다. 기나긴 폭우와 코로나19도 여름학림의 불 타는 학구열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실상사 농장 긴긴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한창입니다. 그 래도 입추가 한참 지나서인지 새벽은 쌀쌀합니 다. 기온 차가 커 이슬이 더 많아지고 있어요. 아 침에는 이슬에 젖고 낮에는 땀에 젖는 일상을 보 냅니다. 자연과 함께 연결되어 살고 있다는 느낌 에 기뻐요. 8월에는 배추를 파종하고 배추밭을 만들었습니다. 고추를 열심히 따고 있고 참깨는 벌써 베었어요. 맑은 햇빛 아래 고추는 달콤하게, 참깨는 고소하게 말라갑니다. 참깻대를 묶으면서 는 이렇게 기계화된 시대에 아직도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다행이다는 생각을 합니다. 함께 땀 흘려 일하는 동료들을 보며 고흐와 밀레의 그 림을 떠올립니다. 매일 살아있는 명화를 감상하 는 감동의 찬란한 여름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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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생명 농촌재능나눔 사업으로 ‘산내 자전거 작업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남원, 함 양 시내를 제외하고 자전거 수리가 가 능한 소중한 공간입니다. 지난 7월 26 일 (일)에는 산내마을의 아빠와 아이들 이 모여 자전거를 타기로 한 날이었습 니다. 자전거 작업장에서는 안전교육과 자전거 점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비도 그치고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모두 안전한 자 전거 생활이 되면 좋겠습니다.
실상사작은학교 7월 26일 (일)부터 8월 30일 (일)까 지 5주간의 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로 받아드리고, 부모님들은 수행의 시간 을 보내고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 니다. 선생님들은 8월 10일 (월)부터 출근하여 학기 돌아보기와 2학기 준 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 벼들은 이삭 을 올리고 알곡을 맺기 위해 열심입니 다. 긴 장마 끝 무더운 여름입니다. 건 강한 얼굴과 커진 마음으로 만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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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귀정사 8월 20일 목요일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움츠려 드는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절식구 6명이 귀정사를 감싸 고 있는 만행산의 최고봉인 천황봉에 올랐습니다. 더 위를 피하기 위해 새벽 6시부터 산을 올라 점심 전에 내려왔습니다. 남원과 장수 일대가 환하게 조망되는 해발 907m 정상에서 다들 깊은 호흡을 하며 맑고 청 량한 기운을 몸과 마음속에 가득 채웠습니다.
광주도량 선덕사 선덕사는 8월 2일 일요법회에서는 백중기도 3재와 더불어 주지 이·취임식과 도법스님의 ‘ 붓다, 중도로 살다’ 서적 출판 기념 사인회가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여법한 행사인 만큼 철 저한 방역 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후 진행이 되었습니다. 선우님들께서 수칙을 잘 지켜주 어서 무탈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광주전남인드라망 광주전남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시청 사업을38 비대면 사업으로 전환 중에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언 택트시대를 맞이한 현 시국을 반영하여 다양한 배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온라인강의를 구상하였습니 다. 이른 시일 내에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도록 논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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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생협 오랜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 니다. 폭우로 상추 등 각종 채소가 녹아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요즘입니다. 고춧가루와 생오미자 를 예약받고 있습니다. 고춧가루는 작년에 이어 올 해도 폭우로 수확량이 감소되어 한정 수량으로 공 급합니다.
<세부 내용> 전남 진도의 바닷바람을 맞고 자랐어요 2020년 무농약 햇고춧가루 1kg 38,200원(9월 중하순 공급) 경북 상주 청정지역의 무농약 생오미자 3kg 52,200원 / 5kg 81,000원
우리옷인드라망 유치원에서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어 코가 헐고 얼굴에 뾰루지가 난다는 조카의 소식을 듣고 모 시 원단으로 마스크를 만들어주었어요. 모시 원 단은 가볍고 통풍이 잘되어 습기의 흡수와 발산 이 빠르고 까끌거리는 느낌 때문에 몸에 달라붙 지 않아 여름 옷감으로 제격입니다. 우리옷인드 라망에서 모시+린넨 마스크 주문 제작하고 있 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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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인드라망 활동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 활동해 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도량을 찾아 주시고,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납니다. 고맙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왔습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모두가 느꼈습니다. 살다 보면 이런 경우도 있 다고 치부하기엔 자연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위기를 알립니다. 인간도 자연의 한 부분입니다. 지 구가 아프면 당연히 아픕니다. 이 위기를 자각하고 회복과 살림의 길로 나아가길 손 모아 기도 합니다._()_ 자원활동 : 서금주님, 이미선님, 최은영님, 홍현경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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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020년 7월 수지 결산서 수 관
항
이월금 전월이월금 회비 경상 수익
지
금 액
소 계
8,009,863
항
8,009,863
인건비
8,471,000
교육사업
-
귀농사업
-
회원사업
-
기타
-
후원금
8,471,000 운영비
1,000,000
인건비
출 금 액
소 계
3,240,000
후생복지비
992,860
사무실운영비
761,210
자료구입비
187,000
지급수수료
125,890
회의비
320,900
출장비
100,000
기금사업
-
기타관리비
186,500
사업지원금
-
교육사업비
-
조직사업비
1,539,000
회원사업비
1,332,320
비경상 지원금 수익 외부활동수익
기타
입
-
1,000,000
-
특별사업
-
기타
-
차입금
-
대여금반환
-
사업비
-
기타
월 계
9,471,000
홍보사업비
33,000
연대사업비
400,000
특별사업비
700,000
기관기구지원비
-
기금사업
-
차입금반환
-
오납입반환
-
외부대여금
5,000,000
4,232,860
1,681,500
4,004,320
5,000,000
월 계
14,918,680
이월금
2,562,183
수입 총계
17,480,863
지출 총계
17,480,863
20년 수입 누계
70,843,962
20년 지출 누계
78,019,194
□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 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 주소가 바뀐 구슬님께서는 누리집에서 정보를 수정하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 자동이체 후원 : 사무처에 문의하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릴게요!! □ 회원가입 문의 : 전자우편 indramang1@hanmail.net 전화 02-576-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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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생명평화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회원목록 - 7월 회비 납부해주신 분 강대규,강대중,강동민,강손주,강수돌,강수형,강영인,강용준,강유진,강종구,강지영,강지효,강화석,고명석,고병헌,고은 실,곽우석,광주전남지부,구은모,구장현,권기철,권다솜,권선아,권성실,권순상,권순용,권영근,권오현,권희원,금산사,금 정길,김경룡,김경예,김경자(강남),김경호,김경희(마포),김귀옥,김남희(파주),김대성/길은실,김도연(안동),김동준,김란 영,김만수,김명숙,김명화,김미경(의령),김미경(주안),김미숙(심심3기),김미향,김보민,김복희,김봉구,김상률,김상채,김 선애,김선엽,김성동,김성수(전주),김성일,김성희/조용대,김소연,김수,김수경,김승석,김시유,김시향/전상규,김연순,김 영옥(강서),김영옥(분당),김옥희(동작구),김용구,김용식,김용우,김우석(더불어삶),김유미(의왕),김윤미(마포),김윤희, 김은경(수지),김은남,김은숙,김잔디,김장전,김재성,김정순(도봉),김정연,김종숙,김종욱,김좌웅,김주리,김준권,김지은 (강서),김지호,김진강,김춘우,김태경,김태환(과천),김하연,김현숙/이성근,김형균,김형숙,김혜경(분당),김호영,김희준, 나명숙,나익수,남태희,노시춘,노을혜,도법스님,류지호,마정숙,명훈재,문근식,문병국/김계연,미산스님,민경은,박경선, 박경호(부산),박경화,박미경/고영록,박미경/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상진,박상희(종로),박선경,박수환,박순옥(이재 희),박순천,박영선(대전),박영호,박영희,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미,박윤희,박윤희(부산),박은숙,박인선,박일남/이 정자,박재군,박정은(순천),박종학,박진신,박진현,박철규,박해준/염경순,박후임,배병국,배영화,배정환,백승준,법인스 님,변택주,상정스님,생명평화대학,서강석,서금주,서민정,서석원,서주희,서현석,선덕사,설동인,설동진,설혜윤,성미선, 성연동,성용숙,성종기,성진스님(윤용순),손정옥,송기봉,송미정,송은주,송지연/민태문,송혜주,시재일(김혜숙),신명옥, 신명희,신승순,신용한/윤종상,신유정/김문욱,신재열(정애란),신한보경,신현종,신현주,실상사,심우영,안문재,안미숙, 안선주,안성두,안수현,안정연,안정혜,안혜영,양미희,양상은,양시영/박은정,양지선,엄대용,여원익,여희동,연성오,오 미정,오진탁,오창균,오현주,왕영술/최명자,우경식,우리옷살림,우정원,원묵스님,원소영/김태환,원종호,원행스님,원현 경,원현욱,월정사,위양자,유백식,유선미,유선화,유이상,유홍열,육경영,윤대중,윤덕영/김춘희,윤미경,윤상복,윤유미, 윤정인,윤현자,윤효영,은동원,이강구,이건열/이재건,이걸재,이경미,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순(종로),이경윤,이경 희(수원),이관희,이귀선,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동언,이동열,이동춘(대전),이동호,이림영옥,이명심,이모정,이미선( 남해),이미선(영등포),이미연,이미현,이민정,이병성,이병욱,이병철,이상경,이상기(성북),이상동,이상민(파주)/이윤경, 이상정,이석민,이석재,이선화(과천),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소영,이순우,이연창,이영미,이영민,이영숙(거제),이영숙 (서울),이영한,이영희/홍진섭,이용미,이용진/장인영,이은,이은주(충주),이은주(홍성),이은희(거창),이일구,이장림,이 재영,이정남,이정은(구로),이정호,이지영(마포),이천호,이춘남,이태근(흙살림),이학,이한재,이향민,이현애,이현이/윤 동희,이형숙,이혜정(용인),이환욱,이효선,인드라망생협,임경도,임완숙,임재복,작은학교,장경숙(경기도),장기용,장상 준,장순자,장진수,장철현,장희경,전대식,전보선,전수경,전영호,전원배,전재성,정교용,정대문,정덕스님(O),정면,정명 희,정명희(하동),정봉수,정석우,정세홍,정연철,정영태(주안),정은주,정제봉,정진희,정춘심,정해숙,정혜숙/박차식,정호 상,제지현,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문희,조미정,조선원,조성택,조순례,조원옥,조인옥,조장래,조재원/구진아,조태임, 조행임,조현삼,주경순,주성철,주염숙,주용수,채수광,천기원,천유라,최경애,최관숙,최복순,최수정,최연희,최영규/박연 옥,최우영,최은정,최충기,최태영,최평식,최현숙,최현지,최훈,편정자,하림스님,하성준,하충식,한광용/장희정,한마음선 원진주지원,한생명,한설룡,한숙영,한영미/구현석,한정숙,한해정,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남결,허용석,허정일, 허현정,현미영,혜자스님,홍민철,홍수찬(지각스님),홍승규,홍영숙,홍영진,홍태경,홍현경,황남채,황말희,황선진,황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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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목록 - 7월 회비 납부해주신 분 광주전남지부 회원 강동완,강미다,강병우,강선정,강은정,강지수,고난순,고영석,권태성,김경미,김경아,김선아,김선옥,김성부,김송자(광주),김 영봉,김영임(광주),김옥자/설이원,김용성(광주),김유미(광주),김은숙(광주),김인태,김정아(광주),김정태(19기),김정희,김주 헌,김향화,김활현,노병암/박경여,류성임,문동숙,문영숙,문한식,문혜원,박귀환,박숙/최기주,박영숙,박정출/김우용,박주석 (삼보공덕),박태양,박희선(광주),방상영,봉문수,서판규,송인홍,송화숙,신숙,양성미,양은석,양효심,여은영,염준구,오경애, 오선옥,오지선,유경준,유순종,윤근자,윤우향,이경순(광주),이동호(광주),이명규,이옥인,이종윤,이창식,이해모,이혜연,임현 수,임희숙,장흥수,전금자,전성수,전향진,정옥순,정재영,정종명,정찬희,조배균,조태정,조현정,진미정,진슬기,최병욱,최선 영,최점화,최정준,최혁희,최홍규,하태호,한희정
한생명(남원함양) 회원 각묵스님,강봉주,강지연,강태형,고광균/이정은,곽수진,권도익,권시은,권오준/김은성,김경림/홍종표,김낙희,김대웅/왕남진, 김미숙/염성환,김미영(산내),김미정(산내),김복순(부산),김상수,김성민,김수미,김수정,김순미,김영임,김용례,김용민,김은경, 김은영,김은희(남원),김인중,김정오,김종관,김종근/정가야,김종민,김종옥,김진숙(남원),김진희/임선영,김태오,김태정/김경 현,김태준/김현정,김태훈,김한나,김향진/노용명,김현숙,김현지,노경애,류순영/김경식,류정희/강지우,문희성,박미경(함양), 박미란,박보경,박세정,박승년,박은영/이강진,박이은실,박찬은,박현경,박형대,박환용,배연주,서광석,서동우,서만억,서상남, 서석곤/임부영,선재스님,송동현,승묵스님,신명화/최영래,신부용/하헌영,신윤상,신정근/최승희,신현미,안류현,안오순,양재 경,엄혜원,염순이,오정윤,오지영/김성오,용묵스님,용춘란/양운석,유정호/김경희,유현미,윤수민/이귀섭,윤용병,윤지홍,윤희 중,이경재/류귀자,이규동,이길동,이덕임,이명희(수지행),이민제,이상현,이선진,이세열,이수민,이숙경,이승현(산내),이영경, 이영미(마천),이영준,이은희/송사석,이재경(남원),이정원,이종익,이주신/한수경,이준하/석라비,이진순,이창호,이해경(이향 천),이현정,이현주,이현지,이혜경(남원),이혜정(산내),임동석,임송,임희경,장동욱/오선미,장일안,장준모/김미정,장현숙,전석 규,전소영(산내),전순애,전재성,정경아,정경화/조의제,정계임,정대환,정도경,정상길,정상순/윤정준,정순오,정용우,정웅기,정 충식,조경미,조미영/임현택,조선희,조찬욱,조창숙/윤여정,주상용,주지환,지숙현/손성진,진상훈/최윤선,차상영,채윤경,청원 스님,최귀순,최석민/정상은,최세현(남원),최수옥,최연율/조회은,최은주(남원),최종식,표외숙,하건찬/백혜순,하대덕,하수용, 한동훈/오실란,한미경/조종환,한승명,한형민,현미선,홍현숙(남원),황대중/안수희,황미경
2020년 연회비 납부해주신 분 강미숙/우재하,고소자,고자연/이민성,곽만연,김경진,김범용/김진향,김병찬/강양화,김정순(이천),김정현,김한나/유성철, 백원경,변강훈,안미루,양경자,양선배/김단,이경희,이근범/이안순,이남곡,이석주,이원모,이용준,이은영,이인석/차영미,이 일우,이재관,이정훈/문근성,이창림/권선미,전순란,정기효,정윤화,정진철,조봉순,진영범,채영임,총무원중앙기록관,최은 영,황혜경,현각스님
인드라망 생명공동체 회비 계좌 안내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 787201-04-027130 (예금주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문의 사무처 02-576-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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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행사•교육 일정
매주 일요일 [한생명] 자전거 수리점
9/7-11 [광주전남인드라망] 온라인으
매주 화요일 [인드라망생협] 화요장터
로 배우는 ‘1인 유투버 인권영화 만들
9/6,13,20,27 [귀정사] 절에서 일주일 살아보기(5박6일)
기’ 강좌
9/6 인드라망 운영위원회의
9/19 [우리옷인드라망] 손바느질 워
9/7 [선덕사] 불교 입문과정 ‘걸음마 불교학당’ 하반기
크숍
개강
9/23 [한생명] 추석명절 이웃 돌아 보기
인드라망교육도량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강서양천녹색평론모임 : 매월 두 번째 화요일 늦은 7시 명상모임 :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이른 10시~늦은 4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나 전화 02-576-1886로 문의하세요.
인드라망생협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보리의 그림일기 : 매주 화요일 이른 10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나 전화 02-576-1882로 문의하세요.
한생명 소모임 일정(남원 산내면) 캘리그라피 : 매주 월 이른 9시~12시 / 태극권 : 매주 월 이른 9시~12시 산내놀이단 : 매주 월 늦은 7시~10시 / 요가 : 매주 화 늦은 7시~9시 장구모임 : 매주 수 늦은 7시~9시 아빠들 중창단 모임 : 매주 목 늦은 7시~9시 목공교실 : 매주 화 / 수,목,금(오전) / 토(오후) 자율공방 / 입석리 목금토공방 매주 목(오후,청소년·청년반) / 금(오후,노인은퇴자반) / 토(오전,청장년반) 반찬나눔 ‘게미’ :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이른 9시 / 입석리 산내여성농업인센터 1층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한생명 홈페이지나 전화 063-636-5388로 문의하세요.
광주전남인드라망 소모임 일정(광주 동구 산수동) 시 모임 나루터 :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늦은 7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다음카페 ‘광주전남인드라망’이나 전화 062-264-4660로 문의하세요.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1억명 서명운동에 함께 해주세요.
▣ 참여방법 1. 한반도 평화 선언 사이트에 가서 서명하기 endthekoreanwar.net 2. 개인 SNS에 서명 링크 게시하고 알리기 3. 카톡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기 ✽오프라인으로 참여하실 분은 사무처로 연락주세요. ▣ 문의 전화 02-576-1886/1866 손전화 010-8470-1886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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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함께 있음이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 교육도량
Tel 02-576-1886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
· 근본도량 실상사
Tel 063-636-3031
Fax 063-696-3772
www.silsangsa.or.kr
· 실상사 농장
Tel 063-636-3380
· (사)한생명
Tel 063-636-5388
Fax 063-636-6388
www.indramang.org/hanlife
· 실상사작은학교
Tel 063-636-3369
Fax 063-636-3878
www.jakeun.org
· 수련원 귀정사
Tel 063-626-0106
cafe.daum.net/gwijeongsa
· 생명평화대학
Tel 070-4155-5688
cafe.daum.net/indramangdaehak
· 인드라망생협
Tel 02-576-1882
Fax 02-2653-1897
www.indramangcoop.or.kr
· 우리옷인드라망
Tel 02-576-1895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woorioht
· 광주도량 선덕사
Tel 062-263-4660
Fax 062-267-4660
cafe.daum.net/suntemple
· 광주전남인드라망
Tel 062-264-4660
Fax 062-267-4660
cafe.daum.net/gjindram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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