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생명살림의 연대 170호 2019년 12월
귀농탐방기 2019년을 갈무리하며 이미아·서규섭·안진희·전희수·이근이·남경숙·이연진·정성희·김홍대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어느 때, 어느 곳에서도 길은 있습니다. 자기가 움직이고, 사고하는 만큼 상상의 길은 열립니다. 올해 마지막 달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찬 안부를 물으며, 길에서 길을 찾습니다.
사진_양시영 사진은 사는 것 그리고 살리는 것이다 <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 블로그 : http://yangssi2000.blog.me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 “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로 그물코마다 유리구슬이 달린 그물의 모습입니다.
/ 생명평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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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일상에서의 마음챙김_유홍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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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2019년을 갈무리하며_나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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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학림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임을_실상사
/ 소박한 삶 /
24 짱짱의 농사일기 때 늦은 월동작물 키우는 방법_오창균 28 살아가는 이야기 우리들의 작은집_뿌나 32
구슬인터뷰_박이은실
/쉼/
02 사진으로 이야기하기_양시영 22 단순 소박한 삶 이제는 당신 꽃 필 무렵_이영희 35 인드라망 추천도서 힌두 스와라지_인드라망 녹색평론 모임 38 시를 적다 시를 만나다 <어둠이 아직>_두메 / 살림살이 /
40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44 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48 12월의 행사•교육 일정
※ 인드라망 소식지는 푸른 숲을 살리는 재생용지로 만듭니다.
통권 제 170호 발행일 2019년 12월 1일 발행인 도법 발행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 편집팀 나익수 오창균 조선원 최훈 최현지 원현경 이향민 제지현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10길 16-23(신정동 144-35번지)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삶과 인드라망
일상에서의 마음챙김 “여보! 당신이 소개한 미장원 어디 있어 안 보이네?” 단골 미장원이 리모델링한다 하여 아내의 소개로 다른 미장원을 가는 중이 었다. 3개월에 한 번 파마하고 두 번은 커트만 한다. 머리 간수하기 편하고 학 생들도 좋게 보는 터라 3년 전부터 바뀐 머리 관리법이다. 시골 읍내 미장원 답게 오랜 미용업으로 중년을 넘긴 미용사가 수수하게 맞이했다. “파마한 머리인데 조금만 치고 다듬어 주세요.” “네에, 누구 소개로 오셨어요? 처음이시죠?” “우리 집사람이 소개해 주네요. 오늘은 날씨가 쌀랑하네요.” “내일이 수능일이잖아요. 이맘때는 늘 그런 것 같아요.” 학생들의 고생, 선생님들의 수고스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내 신분도 드러 나고 미용사도 몇 년 전에 서울에서 왔단다. 벌이가 서울만 못할 텐데 시골 에 왔냐니까 별 차이가 없단다. 적게 벌어도 적게 나가니까. 몇 번의 가위질 과 전기이발기가 왔다 갔다 하고 머리를 감자고 한다. 파마에는 뜨거운 바람 이 안 좋다며 드라이기 찬 바람으로 말리더니 다 되었단다. 15분쯤 걸렸나? 커트비로 8천 원 받은 지가 오래되었다며 현금을 달라고 한다. “미용사님 수고하셨습니다.” “네 잘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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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목이 많이 껄끄럽고 뒤 머리카락이 축축하다. 기분이 상해온다. 다 니던 미장원에 비해 대충 감겨주는가 싶더니 채 말리지도 않았다. 화장실로 바로 들어가 웃옷을 벗어보니 목 주변에 머리카락이 너저분하게 붙어있다. ‘이렇게 성의 없을 수가 있나. 전화를 할까?’ 화가 올라온다. 싼 게 비지떡이 라더니. 이발했냐는 집사람의 확인 전화에 원망을 섞어 보냈다. 순간 나에게 질문이 떨어졌다. ‘무엇에 화내고 있나?’ ‘나는 마음이라는 문 앞에서 마음챙김이라는 창을 들 것이다. 감정들이 위협할 때, 나 또한 그들을 위협하리. 그들이 움켜쥠을 쉴 때, 나 또한 마음을 쉬리라.’ 보고 있는 책 「마지막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에서 1교시 1학년 2반 공통과학의 물리 수업 시간, “애들아! 문과를 선택하는 친구 들은 앞으로 핵분열 반응식을 만나기가 힘들 거야. 어려워도 한 번 공부해 보 자.” 2학년이 되면 교과 선택으로 진로의 반이 정해지는 터라 아쉬운 듯 달 래는 듯 욕심을 냈다. 학생들은 앞으로 사회의 리더가 될 사람들이고 나도 그런 사람을 키우고 싶 어 이 정도는 지성인의 상식이 아니겠냐며 우라늄 235에 중성자를 때리면 바륨과 크립톤으로 분열되면서 중성자가 3개 나오고 200메가일렉트론볼트 의 에너지가 방출되는 핵 반응식을 써놓고 영상으로 핵발전소의 구조를 설 명했다. 감속재와 제어봉의 쓰임을 보여 주고 에너지 발생의 원리인 ‘질량-에너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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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가원리’도 소개했다.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원리’에 나오는 이야기이 다. 처음에는 놀라워하더니 중반을 넘어서니 반은 시들해져 가는 분위기다. “저거 외워야 되요? 시험에도 나와요?” “아~니 소개만 하는 거야. 외우지 마.” 그래도 불안한 기색이다. “선생님 진도 그만 나가요. 어려워요.” 교실 문을 나서는 발걸음이 무겁다. 1교시에 교과서에도 안 나오는 심화 공부를 시켰으니 가을예술제 때 배운 반 가 율동이라도 하며 몸을 깨울 걸 그랬나.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겨우 일어나 급식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등교하는 생활일 텐데. 학생들의 기분도 헤아리 지 못하고 교과 진도에 바빴다. 2교시는 좀 여유를 찾고 학생들도 깨어나 가뿐하게 수업했다. 같은 내용이라 도 시간 따라 반 따라 수업 뒷맛은 많이 다르다. 일과를 마치고 본관을 막 나 서는데, “물리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 2층 창문에서 여러 명이 손을 흔들고 있다. 같이 흔드니 내 얼굴에도 미소가 오른다. 2학년 물리 선택 반 학생들이 다. 비교적 지식 탐구에 의욕이 왕성한 학생들이다. 발걸음이 좀 가벼워진다. ‘이득과 손실, 명성과 악명, 칭송과 비난, 즐거움과 괴로움 인간들과 함께하는 이러한 법들은 무상하며 영원하지 않고 변하기 마 련인 법이라. 이를 알고 마음챙기는 영민한 자는 변하기 마련인 법들을 비추어 보아서 원하는 것들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원하지 않는 것에서 반 감이 생기지도 않나니 그에게는 순응함과 적대감이 흩어지고 사라져 존재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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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없고 슬픔 없는 열반의 경지를 알고 존재의 저 언덕에 도달하여 이를 바르게 꿰뚫어 아노라’ 폰 사진 속 「앙굿따라 니까야」에서
글_유홍열 인드라망 운영위원 거창에서 물리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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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2019년을 갈무리하며 2019년도 벌써 저물어 가네요. 여러분에게 2019년은 어떤 한 해였나요? 또 우리나라에, 우리 동네에, 우리 사회에, 우리 인드라망에 2019년은 어떤 해 였을까요? 그저 습관처럼 '다사다난'으로 퉁치기보다는 진지하게 한 해를 돌아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생각보다 우리는 평가와 반성에 인색하다는 느 낌입니다. 해오던 대로 쭉 나아가면 되지 않냐 할 수도 있겠지만, 무엇을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사회의 여러 모습에 한 마디 두 마 디 평가를 하곤 하지만, 거기에 우리는 나 자신은 빠져 있는 경우를 많이 봅 니다. 우리 사회 여러 모습은 우리의 또 다른 모습이잖아요. 귀농탐방도 올해 여러 곳에서 농부들을 만났습니다. 농부들이 겪는 힘든 모 습도, 꿋꿋하게 꿈꾸는 길을 일구는 모습도 함께 지켜봤습니다. 올 한 해 함께 만난 다섯 농부들의 뒷얘기와 근황 겨울나기 소식을 짧게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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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섭 님
1월에 만난 경기도 양평 소뿔농장 이미아 서규섭 농부 이미아 서규섭님은 생명역동농법으로 농사를 짓습니다. SNS로도 두 분 사 는 모습을 보기도 했는데, 귀농탐방 총 정리겸 안부 인사를 나누고자 통화를 했답니다. 잔잔한 서규섭 님 목소리가 참 반가웠습니다. 엊그제는 양평에서 전라도 광주까지 가서 오리를 데려왔다고 합니다. 입양인 셈이죠. 사연은 이 렇답니다. 한 고등학생이 차도에서 두 달 된 새끼 오리를 주워 키웠대요. 아 기 오리 ‘벼리’가 자라다 보니 아파트에서 키우기 쉽지 않고, 식구들 반응도 그렇고. 결국 벼리를 키워줄 곳을 알아보다가 양평에 있는 이미아 님에게로 가게 되었답니다. 벼리를 주워 키운 고등학생이나 먼 길을 달려가 벼리를 데 려온 이미아, 서규섭 님에게서 저에게는 없는 어떤 감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소뿔농장은 둘레에 좋은 분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농장을 아끼고, 농장이 더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지속 가능한 농장이 되게 하고자 농장 회원 3~40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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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머리를 맞대고 있나 봅니다. 그렇게 해서 농장 한쪽 하우스를 멋지게 꾸며 농 장카페도 만들었습니다. 꾸러미 회원으로 참여하거나 생명역동농법에 관심 이 있어서 이 농법에 참여하려는 회원도 있다고 하는군요. 동물과 교감하는 힘과 에너지가 뛰어난 이미아 님 덕택에 사람들과 동물들이 더욱 열려 있는 관계를 이루어 가나 봅니다. 게다가 지금 키우는 닭들을 위해 아예 풀어놓고 키우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늘 뭇 생명이 힘차게 살아가고 깊 은 관계를 맺는 소뿔농장이 되기를 빕니다.
2월에 만난 충북 괴산 안진희 전희수 농부 오후 늦게 전화를 했더니 김장배추 절이느라 바쁘셔서 밤늦게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전희수 님은 SNS를 적극 활용하는 농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희수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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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전희수 님 농산물을 구입하는 도시 사람들이 많고, 이 분들과 상담 전 화로 바쁘기도 합니다. 농사지으랴 농작물 발송을 위해 이것저것 챙기랴, 주 문하는 소비자들 상담 전화받으랴 바쁘다 보니 후딱 하루가 가는 듯합니다. 특히나 요즘에는 김장철이 다가오니 김장배추 주문이 밀려들어 그렇다고 합 니다. 올해 농사는 태풍으로 들깨 농사를 망쳤고, 콩 농사는 잘됐는데 똥값 이 됐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으셨습니다. 김장배추 절이느라 바쁜 시간이 지 나면 콩을 털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 콩으로 메주를 쑬 거랍니다. 올 겨울 계 획으로 메주를 만들 생각이랍니다. 요즘 간편 음식이 큰 흐름이다 보니 대기 업들이 뛰어들기도 하는데, 기존 농사나 음식 만드는 방식을 잘 살린 간편 음 식을 고민한다고 합니다. 소규모 농사를 짓는 분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알리고 싶답니다. 그래서 쌀, 메주, 된장, 간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 록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업 중심이 아닌 농부들 힘으로 길을 찾는 전희수 님 계획이 좋은 열매를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5월에 만난 경기 고양 우보농장 이근이 농부 280종 정도 되는 토종벼 농사를 짓는 이근이 님도 밤에야 통화를 할 수 있었 습니다. 토종볏단을 종류별로 정리하는 중이었습니다. 종자별로 묶어서 거 꾸로 매달아 두는 작업이라고 하네요. 아마 겨우내 토종벼를 탈곡하고 정리 하는 일을 할 것 같다고 합니다. 280여 토종쌀 가운데 100종 정도는 도정을 해서 쌀을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틈틈이 준비를 해오던 ‘토 종벼 심포지엄’이 12월 7일에 있다고 합니다. 토종벼 농사를 짓는 16농부가 자기가 특별히 좋아하는 16품종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는 심포지엄이라고 합 니다. SNS 등을 통해 ‘우보농장’을 검색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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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이근이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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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만난 충남 홍성 풀풀농장 남경숙 이연진 농부 직접 농사지은 쌀로 만든 수제맥주 맛을 보게 해준 풀풀농장 이연진 님과 얘 기를 나누었습니다. 거의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기에 무엇보다 올해 농사는 어땠는지 궁금했습니다. 여름에 귀농탐방 이후 다행히 비가 자주 와 서 농사는 잘된 편이었답니다. 가을걷이도 잘 마무리했고요. 통화하던 날에 는 김장을 끝내고 식구들끼리 ‘겨울왕국’ 영화를 보고 돌아왔다는군요. 내년에도 농사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면서 겨울 계획을 여쭤 보았 습니다. 지원 사업에 선정이 된 맥주 연구 사업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 고 더 진행할 계획이랍니다. 그동안 만든 수제맥주 시음회도 몇 차례 해보고 연구를 하며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나아가 우리농산물로 만든 수제 맥주를 위한 양조장도 알아볼 계획이라고 하네요.
남경숙 · 이연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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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저도 풀풀농장에 다녀온 뒤 흥미를 느껴, 동네에서 마을맥주를 고민하는 분 들과 수제맥주를 만들고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과 또는 마을공동체라 할 만한 조건이 된다면 이런 활동도 해 볼만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고 보니 우보농장에서 수제맥주를 만들기 위해 직접 홉 농 사를 짓는 청년들이 떠오르네요. 이런 다양한 시도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연결되어 열매가 맺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정성희 · 김홍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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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만난 전남 고흥 정성희 김홍대 농부 농사철에 농사를 짓고 겨울에는 공부하고 여행이나 모임을 하는 정성희 김 홍대 님과도 근황을 얘기 나누었습니다. 한가위 때 고향 가는 길에 들른 분 들이라 반갑기도 했습니다. 고흥은 바닷가라 태풍이 오면 피해가 많은 편입 니다. 김홍대 님도 올해 벼농사는 태풍 피해가 심해 절반 정도는 쓰러져서 결 국 보험처리를 했다고 하네요. 고구마는 한창 클 때에 순만 자라고 말아서 수 확이 거의 없었다고 하셔서 안타까웠습니다. 고추도 탄저병으로 가장 안 좋 은 상황이었다고 하네요. 나머지 농사는 그런 대로 자라주어 가을걷이를 할 수 있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자연의 힘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일이 농사이니 받아들인다고 하시는 말씀이 담대하게 느껴졌습 니다. 태풍 못지않게 힘들게 한 게 짐승들이라는군요. 멧돼지 고라니 두더지 꿩 등등이 파헤치고 먹어치우는 바람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네요. 조금 남 겨주면 좋으련만 야속할 때가 많겠다는 생각을 하니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 었습니다. 학교텃밭정원도 이제 갈무리를 할 때랍니다. 발로 밟아 굴리는 탈 곡기로 학교 아이들과 탈곡을 하고, 배추 가을걷이를 비롯해 마늘 등을 뽑으 면서 ‘나는 농부다’라는 이름으로 작물로 글쓰기를 한다고 하네요. 아이들과 함께한 텃밭정원 활동을 모아 발표회를 하면서 풍성한 마무리 시간이 될 듯 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매력에 푹 빠진 텃밭정원이 내년에 도 이어지고 다른 학교에서 퍼지리라 믿습니다. 김홍대, 정성희 님은 농사철이 지나고 겨울이 되면 집수리를 하기도 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농부로서 공부도 열심히 한답니다. 농사 기술만이 아니라 농부로서 내면을 성장시켜줄 공부가 중심이지요. 귀농교육에서 이런 공부 가 드물어진 듯 한 요즘 이분들의 공부가 그래서 참 소중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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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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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농부들의 한 해를 들으며 거칠게 글로 남겨 보았습니다. 여기에 담지 못 한 내용이 더 많지만 마음의 눈으로 읽었으리라 믿습니다. 인드라망 구슬님 들도 내년에는 막연한 계획보다는 구체적인 계획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성장 하기를 빌며 귀농탐방을 마칩니다.
글_나익수 책을 만듭니다. 목공, 뜨개질, 요가, 토론교육 등으로 삶의 결을 바꾸는 시골살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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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학림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임을 실상사 2019 동안거결제 도법스님 말씀을 공유합니다. 안거수행의 전통을 계승하고, 겨울 3개월 동안 더 의욕을 내고 애써서 살아 보자고 다짐하는 동안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설법전에서 산내암자인 백장암, 약수암, 서진암 스님들, 신도님들, 공동체 활동가들이 함께 한 가운데 동안거 결제법회를 했습니다. 올해 동안거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임을! - ① 출가도 빛나고 재가도 빛 나라>입니다. 앞으로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임을>을 큰 주제로 하여 한국 불교와 실상사 사부대중공동체가 나아갈 길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는데, 우리 공동체 내에서 출가와 재가의 삶을 첫 번째 과제로 정했습니다.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임을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임을” 이라는 말은 연기법을 표현한 것이며, 불 교수행을 기본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삶은 중도의 팔정도행 으로 충만했습니다. 팔정도행이 불교수행의 전부이고 그게 해탈의 삶 이고 열반의 삶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그렇게 살자 는 게 불교수행입니다. 팔정도 수행은 또 계정혜 삼학수행이라고 합니 다. 미혹을 타파하고 깨달음의 삶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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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자신이 노력하니 수행이라 부르고, 다른 사람이 잘 하도록 도와주 면 자비행이라고 합니다. 동체대비행이 계율의 정신입니다. 그래서 대 자대비계라고 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부지깽이 수행입니다. ② 선정은 주로 마음의 동요, 마음의 분열, 정신적 갈등 등이 생기지 않 도록, 그런 것에 휘말리지 않도록 집중해서 해야 합니다. 진언, 염불, 호 흡관찰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수행하는데, 노는 입에 염불하는 수 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③ 지혜수행의 핵심은 자신의 존재가 본래붓다라는 사실을 참되게 파 악하고 아는 것입니다.
팔정도 수행이 계정혜 삼학을 닦는 것이며, 이 정신을 우리 현장에 적 용해보자고 내건 것이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임을>이며, 내 삶에서 연기법을 깨우치는 것입니다.
처염상정(處染常淨) 더러움에서 피어나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것이 연꽃입니다. 그렇 게 사는 분이 보살이고 부처님입니다. 그 삶을 우리에게 가져오면 그게 수행이고, 그렇게 사는 사람이 진짜 불자입니다.
우리는 연꽃은 향기롭고, 연못은 더럽다고 합니다. 연못은 피고름, 죽 은 시체, 온갖 더러운 것이 다 들어 있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그곳에 서 연꽃이 피어납니다. 연꽃은 그런 연못이 있어야 피어납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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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학림
데 우리는 연꽃의 깨끗함과 향기는 강조하지만 연못의 중요성은 간과 합니다.
생각과 말로만 보면 연꽃과 연못은 양극단입니다. 생각해 봅시다. 더러 운 연못을 내버리고 연꽃만 취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렇지 않습니 다. 연꽃이 없는 연못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더럽지 않은 연못은 연꽃 에 관한 한 생명력이 없는 연못입니다. 현실에서는 더럽지 않은 연못에 서 피어나는 연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냄새 나는 연못은 싫어하고 향기로운 연꽃만을 좋아합니다.
연꽃과 연못은 분리시킬래야 분리시킬 수 없습니다. 연못이 곧 연꽃입 니다. 연꽃이 곧 연못입니다. 그러한데도 연꽃을 따로 생각하는 것이 양극단입니다. 비중도적입니다. 불교는 중도적으로 하느냐 양극단으 로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양극단으로 하지 않으면 그게 수행입니다. 이 것을 발견한 것이 부처님이고 그 내용이 깨달음입니다. 부처님은 이 사 고방식으로 살아왔던 것입니다.
이번 동안거 주제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임을>이라는 주제와 연결시 켜보면 어떨까합니다. 연꽃으로 피어나고자 생각하는 나는 어떻게 살 아왔는가. 냄새 나는 연못은 미워하고 싫어하고 거부하고 살아오지 않 았는가. 나와 너, 이것과 저것, 출가와 재가 등 마치 태생부터 종자가 다 르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살아온 것은 아닌가. 이것이 바로 실상에 대 한 무지와 착각, 양극단의 생각입니다. 생각과 말로는 분리된 관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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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연꽃과 연못처럼 실상을 딱 직면해서 보면 나눌게 없습니다. 분리 되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나오는 표현이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임을’입니다.
경전에는 이것을 여실지견(있는 그대로를 잘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올해 동안거에는 이런 연기적 사유방식을 ‘출가와 재가’로 가져와보자. 과연 재가 없는 출가는 가능한가. 출가 없는 재가는 의미가 있는가. <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임을 – 출가도 빛나고 재가도 빛나라>라는 사 고방식을 갖고 안거를 해봅시다. 계정혜 삼학의 행을 기본으로 하면 서, 구체적으로는 출가도 빛나고 재가도 빛나는 길을 함께 찾고 만들 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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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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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_ 이영희 불교귀농학교 18기 돈이 아닌 손으로 살고 싶은 손살림을 일상의 실천으로 만들려 끙끙대는 그림 그리는 사람. 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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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의 농사일기
때 늦은 월동작물 키우는 방법 작은 텃밭 농사에서 비어있는 밭이 없다면 월동을 하는 마늘과 양파를 재배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김장 채소 수확 후에 빈 밭이 생겨도 11월 중순을 지나 면 파종시기가 늦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늦었지만, 마늘과 양파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궁금해 하는 텃밭 농부들이 있다. 마늘과 양파는 흙 속에서 새로운 뿌리를 활착시킨 후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 여 안정적인 영양 상태를 유지한다. 흙이 얼고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면 봄 이 올 때까지 성장을 멈추고 월동을 한다. 파종이 늦으면 추운 날씨에 뿌리 를 활착하지 못하고 흙 속의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지 못해 생육 불량과 냉해 로 생육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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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이 늦은 월동작물은 흙이 얼지 않도록 농사용 비닐을 사용하여 보온을 하면 뿌리 활착을 한다. 제때 파종을 했더라도 비닐로 보온을 하면, 월동 후 에 생육이 빠르고 수확의 결과도 좋다. 몇 번의 경험에서는 12월 초에 마늘 과 양파, 상추, 시금치를 파종 후에 비닐 보온을 하면 월동 후에 별 탈 없이 수확을 했다. 마늘은 파종 후, 흙 위에 낙엽이나 볏짚과 같은 유기물로 두껍게 덮어준다. 보온용 부직포 또는 안 쓰는 이불을 덮어도 된다. 그 위에 농사용 흰 비닐을 덮어주고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을 짱짱하게 당겨서 가장자리를 흙으 로 덮는다. 활대를 이용해 반원형 비닐 터널을 만들면 더운 공기를 가둘 수 있어서 보온효과가 더 좋다. 양파는 마늘과 다르게, 잎을 흙 위로 내밀고 있어야 하기에 활대를 사용해 비 닐 터널로 보온을 하면 된다. 흰 비닐은 두꺼울수록 좋고 두 겹으로 하면 더 좋다. 비닐이 벗겨지거나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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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의 농사일기
다음 해 입춘 절기를 지나면서 얼었던 흙이 풀리면 보온을 해제하고, 양파는 봄에 모종을 심어도 된다. 봄에 심으면 뿌리 활착과 성장에 필요한 생육 시 간이 짧아서, 월동을 한 양파보다는 평균적으로 조금 작지만, 봄에 심는 것도 방법이다. 봄에 양파 모종을 판매하는 종묘상도 있다. 시금치, 상추도 비닐 터널로 보온을 해서 월동을 하면, 다음 해 봄에 일찍 맛 을 볼 수 있다. 노지에서 월동관리가 어렵다면, 결구가 안 된 작은 배추나 상 추와 같은 잎채소는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흙을 깊게 떠서 스티로폼 상자나 텃밭상자로 옮겨서 햇볕이 들어오는 실내에서 키워도 된다.
월동작물인 마늘과 양파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고 기온이 올라가면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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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중단한다. 기후변화로 인해서 겨울이 길어지거나 봄이 짧아지는 현상 을 몇 년 사이에 많이 느끼고 있다. 월동 후에 영양성장으로 생육을 하는 봄 이 짧아지고, 더운 날씨가 일찍 시작되면 마늘과 양파의 결과가 좋지 못하다. 월동작물의 생육을 돕기 위해서는 파종시기가 늦지 않았더라도 겨울 동안 보온을 해주면 새로운 뿌리의 많은 활착과 양분을 저장해 봄에 생육이 좋다. 또한 냉해 피해와 뿌리가 들떠서 생육 불량이 되는 서릿발을 예방할 수 있다.
글_ 오창균 흙에서 사람 냄새를 느낄 때 가장 행복한 도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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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우리들의 작은집 살면서 내내 집을 옮겨 다녔다. 어릴 때는 부모님을 따라 한동네 안에서 이 집 저집을 다녔고,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한 20살 이후부터도 내내 이곳저곳, 이집 저집을 다녔다. 20살 25만 원을 시작으로 27살 60만 원까지 집값은 해 마다 달랐다. 잠잘 수 있는 공간은 매번 있었지만, 상황과 조건에 따라 삶이 달라졌다. 침 대와 책상, 옷장을 놓으면 방이 꽉 차는 좁은 집에 살았던 적도 있었다. 습했 고, 답답했다. 몸 하나 겨우 들어갈 공간에서 살면서, 생활하는 공간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공간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몸으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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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이고 안락한 공간이 필요했지만, ‘집’ 앞에서 나는 돈 없는 사람일 뿐 이었다. 매년 형편에 맞는 집을 찾아야 했고, 집에 나를 맞춰야 했다. 시골에 서 살겠다고 마음먹었을 때도 형편에 맞는 집이 있는지부터 알아봤다. 이랬 던 내가 친구들과 함께 올해 ‘직접’ 집을 지었다. 이 집은 청년이 스스로 짓는 1인 가구에 알맞은 청년대안주택이다. 누군가가 일정한 틀로 지어놓은 집에 나를 맞추지 않고 나에게 맞는 집을 설계 했다. 우리가 지은 작은집은 몇 가지 주요한 가치가 있는데 제일 첫 번째는 돈이 다. 청년이 바라볼 수 있는 금액으로 지었다. 집은 완공까지 천만 원이 조금 넘게 들었다. 재료는 최대한 자연에서 빌린 재료, 버려진 재료를 활용해 지 었다. 버려진 재료를 활용해 지었기 때문에 집 내부 마감은 가격이 제일 저 렴하게 들었다. 난방과 온수는 태양열과 불로, 단열재는 왕겨훈탄과 펄라이 트를 넣었다. 버려진 샷시와 창, 나눔 받은 오리털 패딩을 이용하기도 했다. 매 순간이 실험이다. 1월부터 매주 모여 집을 구상하고, 6월부터 짓기 시작했다. 11월 23일 완공식 을 했다. 대략 서른 명의 청년이 집 짓는 데 힘을 실었고, 함께 재미나게 지었 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모르니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사람 13명이 아 침 일찍 모여 온종일 시멘트를 섞고 기초 작업을 해 하루 동안 시멘트 80포 대를 썼다. 다들 이틀을 앓아누웠지만, 대단하다며 스스로를 칭찬하고, 서로 를 격려하기도 했다. 나무로 뼈대 작업을 할 때는 재밌게 진행했다. 뼈대가 세워지니 제법 집처럼 보였다. 모임 할 때만 해도 아무도 살고 싶지 않은 집 이었는데 이제는 다들 살고 싶어 하는 집이 되었다. 합판을 붙이고, 단열재 를 넣으며 우리 사이는 더 친밀해지고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었다. 다들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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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욕이 넘쳐 웃으며, 즐겁게 집을 지었다. 오랜만에 누군가와 마음을 모아 재 미나게 작업을 했다. 함께 집을 지음으로써 힘을 모으고 마음을 모으는 새로운 관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단절하며 너를 이겨야 하는 방식으로 살아온 우리에게 관계를 달리 보는 대안이 됐다. 함께 하면 자연스럽게 자본은 줄어든다. 인건비가 줄었다. 더군다나 내 손으로 직접 집을 지음으로써 개개인에게 힘이 생겼다. 한 인간 의 삶에 큰 영향이다. 집을 함께 지은 청년은 서른 명 정도 되지만, 집에 마음을 모아준 분들은 삼 백 명도 넘는다. 돈 걱정 없이 집을 지을 수 있게 펀딩에 참여하신 분들, 후원 금을 보내주신 분들이 있다. 한여름에 집을 지을 때는 공동체와 마을 식구들 에게 매일 간식을 받았다. 일주일에 두 세 번 누군가에게 밥을 얻어먹었다. 샷시, 패딩을 충분하게 받았고, 벽지와 타일을 넘치게 받았다. 새 자재를 기꺼이 나눠주기도 했다. 마을 선생님에게 언제든지 편안하게 공 구를 빌리고, 수도관을 묻어주고, 재능기부로 전기공사를 해주기도 했다. 처 음 집을 짓겠다고 계획할 때 예상도 못 했던 일이다. ‘작은집’은 한 세대를 위한, 청년을 위한 대안주택으로 시작했지만, 언제부턴 가 ‘우리들의 작은집’이 되었다. 여러 사람의 마음과 정성이 모인 집이다. 여 러 사람의 마음이 모였기 때문에 즐겁고, 신나게 지을 수 있었다. 완공식을 올렸지만 지어보니 집에 완성은 없다. 집도 숨 쉬는 생명으로 함께 살면서 가 꾸고, 온기를 넣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우리들의 작은집은 앞으로도 계속 지 어나갈 계획이다. 나에게도 이롭고, 자연에도 이로운 방식으로 짓는 집.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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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이로운 집을 계속 공부하고 실험하고, 서로 돕고 돕는 삶을 실천할 예정 이다. 끊임없는 실험과 실천을 통해 우리는 계속 성장하고 나아간다. 감사한 날들이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글_ 뿌나 뿌리 내린 나무, 지리산 품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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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인터뷰
차별 없는 건강한 마을을 만들어가는
박이은실 구슬님을 소개합니다
Q. 자기소개 및 하시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여성학을 공부하고 전국에 필요한 곳이 있으면 강의를 하는 인드라망 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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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은실입니다. Q. 인드라망생명공동체와 인연은 어떻게 맺게 되셨나요? 느티나무 매장을 주로 활용하고, 한생명 여성농업인센터에서 마을 주민들 과 영어수업, 목금토공방에서 참나무반 수강과 자율 목공으로 집에 필요한 가구도 만들며 한생명과 인연이 많이 있어요. 또 산내인드라망공동체의 성 평등위원회와 봉축일에 진행한 성차별 성폭력 피해 경험 말하기 대회도 함 께 했어요. Q. 산내마을에 어떻게 오시게 되었나요? 4.16 세월호 사건 이후 사회에 대한 좌절감이 있어서 한국을 떠나 있기도 했 어요. 그러던 중 겨울에 얼음에서 나는 냄새, 봄에 땅이 녹는 내음과 같이 어 릴 적 추억이 떠올랐고, 귀농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어요. 마침 산 내마을에 지인이 있었고, 서울에서 귀농교육도 받고 산내에서도 짧게 살아 보기도 하며 정착했어요. Q. 시골살이가 처음이었을 텐데 어떠셨어요? 처음 이사 와서는 뚜벅이로 지내면서 서울로 강의를 다녔어요. 하루 종일 강 의를 하고 밤 12시 차를 타고 새벽에 도착하면 어두운 시골길은 올라가기 가 어려워서 실상사 예불종이 울릴 때까지 기다려서 올라간 기억이 있어요. Q. 현재 가장 많이 활동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여성학 강의를 주로 하면서 지내요. 책도 쓰고 있고요. 그리고 1인 가구 연구 소, 아주 작은 페미니즘학교 ‘탱자’와 게스트하우스 ‘소요유’도 함께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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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인터뷰
어요. 요즘에는 목금토공방에서 목공을 배워 집에 필요한 가구, 소품들을 만 들고 있어요. Q. 최근에 만든 작품은 무엇인가요? 새로 지은 집에 쓸 싱크대를 만들어 봤어요. 처음 시작할 때는 어려웠어요. 근데 주변 목수님들이 한번 만들어보라고 용기를 주어서 시도를 해봤어요. 작은 크기를 먼저 만들었을 때는 실수도 잦고 시간도 많이 들었어요. 실수를 거듭하고 큰 크기로 만들 때는 시간도 단축되고 완성도도 올라가더라고요. Q.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페미니즘이 많은 사람에게 쉽고 편히 알려지면 좋겠어요. 혐오와 차별이라 는 이슈가 드러난 사회에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쉽게 알 수 있는 ‘페미 니즘 탐구 생활’이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Q. 나에게 인드라망이란? ‘좋은 이웃’이에요. 산내마을에 실상사가 있는 것도 좋고, 기댈 수 있는 큰 이 웃이에요. 그리고 앞으로 이웃과 함께 페미니즘 공부를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취재 및 정리_ 한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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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힌두 스와라지 인드라망 녹색평론 모임은 한 달은 녹평을 보고, 한 달은 책을 추천하여 함께 읽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인도의 자치를 위 한 철학을 밝힌 간디의 저서 ‘힌두 스와라지’를 함께 읽었습니다. ‘스와라지’는 ‘자치’를 말하며 이 책 은 인도의 자치를 위한 실천 방법과 진정한 자치에 대한 간디의 이상을 담았습니다. 책은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질문자가 묻고 간디가 답을 합니다.
힌두 스와라지
그 과정에서 나의 나라이기 때문에 인도를 옹호해야 하고 영국은 나쁜
마하트마 간디 씀 | 김선근 옮김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1 | 일만팔천 원
사람들이야 라는 관점이 아니라 여 러 가지 항목을 두고 이야기 하면서 질문에 답하고 폭 넓게 제시합니다. 마치 영국 편을 드는 것 같은 말로 들릴 때 질문자가 다시 질문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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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추천도서
저항하면 더 상세하고 사실여부를 확인하면서 답을 합니다. 문명, 인도의 상황(철도, 힌두교와 이슬람교도, 법률가, 의사), 폭력, 교육 등 여러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자치라는 단어를 평소에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익숙하게 들었던 것이 지 방자치라는 개념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치의 뜻을 찾아보니 ‘저절로 다스려 짐’, ‘자기 일을 스스로 다스림’ 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자치라는 말은 정 치, 행정의 의미로 많이 쓰이지만 사실은 사람에게 더 적용되는 말이라고 느 껴졌습니다. ‘자기 일을 스스로 다스림’ 간디는 인도 국민들이 스스로 자치가 된다면 독립은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놀랍게 알게 된 점은 문명을 다루는 이야기였습니다. 문명이 라는 단어를 들으면 발전, 발달, 기술적인 부분으로 삶이 더 나아지게 한다 는 느낌이 있었는데, 책에서 말하길 “문명은 인간에게 의무의 길을 보여 주 는 행동 양식입니다. 의무의 이행과 도덕의 준수는 동의어입니다. 도덕을 준 수하는 것은 마음과 열정에 대한 자제력을 얻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알아갑니다. ‘문명’에 해당하는 구자라트어 단어는 ‘ 올바른 행동’을 의미합니다.”
과연 우리는 이런 의미로 문명을 해석하고 살았을까요? 그랬다면 문명이 발 달할수록 사회는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아야 하는데 현실은 환경오염, 빈부 격차, 인간성 상실, 불신 등의 문제가 더 생기는 구조로 가고 있습니다. 현실 을 봤을 때 과연 자치가 되고 있는 것인지,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자치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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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있는지 질문이 많이 들었습니다. 익숙한 말이라고 깊게 탐구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간디는 여러 이야기를 나눈 뒤 반복하며 말합니다. 1. 진정한 자치는 자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2. 자치를 향한 길은 수동적 저항을 전개해야 합니다. 수동적 저항은 영혼의 힘이며 사랑의 힘입니다. 3. 이런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모든 면에서 스와데시(자립)가 반드 시 필요합니다. 4.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해야 하는 것은 영국인을 반대하거나, 복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인도의 독립을 위해 나누는 대화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적용되는 부분 이 많이 있습니다.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사용했던 것들이 사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퇴화시키는 것이고, 편리함이 우리를 어떻게 병들게 하고 차 이와 차별을 만들어 내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좋은 교과서라고 느껴졌습니다. 진정한 자치가 무엇인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지 함께 읽고 나누면 좋겠습니다.
정리_ 인드라망 녹색평론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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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적다 시를 만나다
어둠이 아직 나희덕
얼마나 다행인가
별들이 반짝이는 동안에도
눈에 보이는 별들이 우주의
눈꺼풀이 깜빡이는 동안에도
아주 작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은
어둠의 지느러미는 우리 곁을 스쳐 가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암흑 물질이
우리는 어둠을 보지도 듣지도 만지지도
별들을 온통 둘러싸고 있다는 것은
못하지
우리가 그 어둠을 뜯어보지 못했다는
뜨거운 어둠은 빠르게
것은
차가운 어둠은 느리게 흘러간다지만 우리는 어둠의 온도와 속도도 느낄 수 없지
별은 어둠의 문을 여는 손잡이
알 수 없기에 두렵고 달콤한 어둠,
별은 어둠의 망토에 달린 단추
아, 얼마나 다행인가
별은 어둠의 거미줄에 맺힌 밤이슬
어둠이 아직 어둠으로 남겨져 있다는 것은
별은 어둠의 상자에 새겨진 문양 별은 어둠의 웅덩이에 떠 있는 이파리 별은 어둠의 노래를 들려주는 입술
視詩한 한마디! 1년 중 가장 밤이 긴 계절입니다. 낭만과 신비와 두려움을 주는 어둠이 있기에 우리 는 좀 더 여유 있어지고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겸손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어둠이 앞으로도 계속 어둠으로 남겨져 있기를 바라는 것은 철없는 소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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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캘리그라피!
시 고르고 씀_ 캘리그라피_두메 생명, 평화, 녹색을 먹빛에 담아 쓰는 캘리그라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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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실상사 11월 11일 오전 10시, 실상사 설법전에 서 산내암자인 백장암, 약수암, 서진암 스님들, 신도님들, 공동체 활동가들이 함께한 가운데 동안거 결제법회를 했 습니다. 안거수행의 전통을 계승하고, 겨울 3개월 동안 더 의욕을 내고 애써 서 살아보자고 다짐하는 시간이었습 니다. 올해 동안거 주제는 ‘미처 몰랐 네, 그대가 나임을! - ① 출가도 빛나고 재가도 빛나라’ 입니다. 앞으로 실상사 사부대중공동체가 나아갈 길을 이번 동안거 기간에 함께 모색해 보고자 이 주제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실상사 농장 자연과 함께 어울려 춤추던 봄, 여름, 가을을 즐겁 게 보냈습니다. 이제는 속도가 점점 느려져 조금 씩 여유가 생깁니다. 신나게 춤출 때는 그때 대로 좋고, 지금은 이 여유가 참 달콤하네요. 농장에서 는 7600여 개의 곶감을 깎았습니다. 깎은 곶감을 걸어 놓으니, 마치 인드라망 같았어요. 곧 일 년 동 안 맛있게 먹을 실상사 김장을 합니다. 배추와 무 가 잘 자라 올해는 외부에서 추가 구입을 하지 않 고 김장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성으로 기르 고 담그며 모두의 몸과 마음 건강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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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생명 11월 17일 일요일에 ‘늘 처음처럼’이 라는 자원봉사모임과 함양 남호원 화 백님이 산내마을에 오셨습니다. 자원 봉사로 마을 어르신 한방 진료와 벽 화 그리기를 해주셨어요. 몸이 불편 한 어르신들 모시고 침, 뜸, 약도 지어 주시고, 한생명 앞마당에 자연과 마 을이 잘 어울릴만한 그림도 그려주셨 어요. 추워진 날에도 먼 지역에서 마 을을 위해 애써주신 ‘늘 처음처럼’ 모 임에 다시 한번 큰 감사드립니다.
실상사작은학교 추수가 끝나고, 양파와 마늘도 심었고 이제 김장만 남았습니다. 졸업생 민서 가 디자인한 쌀 스티커를 붙인 쌀 봉 지에 2학년 채현이가 쓴 쌀 편지를 담 아서 쌀을 보냅니다. 1년 동안 준비한 학년별 연극을 사람 들과 나누는 시간. 학생들은 분주하고 아름답습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모습 이, 잘하고 싶은 마음에 연습하고 또 하는 모습이, 아이들 스스로 만들어가 는 이 과정이 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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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광주도량 선덕사 대한불교조계종단에서 후원해 ‘너나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주민 아이들을 위한 미술 수 업 작품들을 열흘 동안 선덕사 1층 카페에서 전 시했습니다. 피부색과 언어는 달라도 고사리 같은 초등학교 아이들의 순진한 상상력과 소 박한 솜씨는 여느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 을 느낍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에 대해 다 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려 합니다.
귀정사 11월 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산야초템플스테이가 진행되었습니다. 7명의 참가자가 함께한 이번 템플스 테이에서는 귀정사를 감싸고 있는 만행산에 자생하는 조릿대를 채취하여 차로 만들어 보고 시음도 하는 ‘야 생차 만들기’와 ‘숲 산책 명상’ 프로그램을 했습니다. 도 시 생활의 분주한 일상에 지친 참가자들에게는 모처럼 의 여유와 휴식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무처 인드라망 미래위원회 9차 모임을 실상사에서 가졌습 니다. 이번 회의는 조직 형태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이 야기 나누었습니다. 건강한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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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에 대해 논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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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대학 청년인생학교 학생들은 공동체 활동에 두루 참여하며 개 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옷인드라망 활동 가의 도움을 받아 옷 만들기 워크숍을 열기도 하고, 작은 집짓기 프로젝트에 주도적인 일꾼이 되어 손을 보태기도 하는 등 공동체와 마을에서 요청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응하며 산내마을과 인드라망의 풍부한 자원을 탐색, 활 용하며 스스로를 발견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드라망생협 양천골목장터에 어린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장 터에서는 추억의 달고나 무료 나눔과 거대 비눗방울 만 들기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주민들이 즐겁게 찾을 수 있는 장터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여러 이벤트를 진행 할 계획입니다. 양천골목장터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생 협 블로그(blog.naver.com/budcoop)를 방문해주세요.
우리옷인드라망 생명평화대학에서 바느질 워크숍을 했어요. 10월에는 통바지, 11월은 양면 조끼를 만들었어요. 속도가 빠른 사람 느린 사람, 바늘땀 크기가 작은 사람 큰 사람, 땀이 고른 사람 삐뚤한 사람. 모두 제각각인 10 인 10색의 옷! 잘하지 않아도 함께하는 친구가 있다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답니다. 12월에는 반지갑 만들기 워 크숍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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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손길
“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인드라망 활동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 활동해 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도량을 찾아 주시고,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납니다. 고맙습니다.
날이 추워졌습니다. 월동준비, 겨울 음식 이야기를 나누며 소식지 발송 작업을 했습니다.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 다르기 때문에 어린 시절 겨울을 어떻게 보냈는지, 재밌었던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함께 한다는 것이 새삼 신기했습니다.
자원활동 : 서금주님, 이미선님, 최은영님, 홍현경님 보시목록 : 고구마와 쌀(실상사 농장), 반찬(조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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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 수지 결산서 수 관
항
이월금 전월이월금 회비 경상 수익
지
금 액
소 계
2,980,928
항
2,980,928
사무실운영비
8,819,000
인건비
출 금 액
소 계
487,246 3,240,000
교육사업
-
귀농사업
-
회원사업
-
기타
-
회의비
791,500
110,500
출장비
100,000
기타관리비
430,000
후원금 기금사업 사업지원금 비경상 지원금 수익 외부활동수익 특별사업
기타
입
8,819,000
자료구입비
7,000
경상 후생복지비 관리비 지급수수료
870,709
-
130,780
교육사업비
-
조직사업비
1,563,000
-
회원사업비
1,167,970
200,000
홍보사업비
-
연대사업비
300,000
특별사업비
700,000
500,500
기타
-
차입금
-
대여금반환
-
811,000
사업비
-
기타
기관기구지원비
-
기금사업
-
차입금반환
-
오납입반환
20,000
외부대여금
-
6,057,235
3,730,970
20,000
월 계
9,630,000
월 계
9,808,205
이월금
2,802,723
수입 총계
12,610,928
지출 총계
12,610,928
19년 수입 누계
103,387,925
19년 지출 누계
112,017,419
□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 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 주소가 바뀐 구슬님께서는 누리집에서 정보를 수정하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 자동이체 후원 : 사무처에 문의하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릴게요!! □ 회원가입 문의 : 전자우편 indramang1@hanmail.net 전화 02-576-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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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생명평화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회원목록 - 10월 회비 납부해주신 분 강대규,강대중,강덕순,강동민,강손주,강수돌,강수형,강영인,강용준,강유진,강종구,강지영,강지효,강화석,고명석,고병 헌,고은실,곽우석,구은모,구장현,권기철,권다솜,권선아,권성실,권순상,권순용,권오현,권희원,금산사,금정길,김경룡,김 경숙(의왕),김경예,김경호,김경희(마포),김귀옥,김기정,김남희(파주),김대성/길은실,김도연(안동),김동준,김란영,김만 수,김명숙,김명화,김미경(용산),김미경(의령),김미경(주안),김미숙(심심3기),김미향,김보민,김복희,김봉구,김부경,김상 률,김상채,김석정,김선애,김선엽,김성동,김성수(전주),김성일,김성희/조용대,김소연,김수,김수경,김승석,김시유,김시향/ 전상규,김여진,김연순,김영옥(강서),김영옥(분당),김옥희(동작구),김용구,김용식,김우석(더불어삶),김유미(의왕),김윤미 (마포),김은경(수지),김은남,김은숙,김잔디,김장전,김정순(도봉),김정연,김종숙,김좌웅,김주리,김준권,김지은(강서),김지 호,김진강,김춘우,김태경,김태환,김하연,김현숙/이성근,김형균,김형숙,김혜경(분당),김호영,김희준,나명숙,나익수,남태 희,노시춘,노을혜,도법스님,류지호,마정숙,명훈재,문근식,문병국/김계연,민경은,박경선,박경화,박미경/고영록,박미경/ 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상진,박상희(종로),박선태,박수환,박순천,박영선(대전),박영호,박영희,박용규,박용배,박용주, 박유미,박윤희,박윤희(부산),박은숙,박인선,박일남/이정자,박재군,박정은(순천),박종학,박진신,박진영/정은경,박진현, 박차식/정혜숙,박철규,박해준/염경순,박후임,배병국,배영화,배정환,백승준,백향숙,변택주,봉은사,상정스님,생명평화대 학,서강석,서금주,서민정,서석원,서수보/김연수,서주희,서현석,선덕사,설동인,설동진,설혜윤,성연동,성용숙,성종기,성 진스님(윤용순),손정옥,송기봉,송미정,송은주,송지연/민태문,신명희,신승순,신유정/김문욱,신재열(정애란),신한보경, 신현종,실상사,심우영,심호석,안문재,안미숙,안선주,안수현,안정연,안정혜,안혜영,양난영,양미희,양상은,양시모,양시 영/박은정,엄대용,여원익,여희동,오미정,오진탁,오창균,오현주,왕영술/최명자,우경식,우리옷살림,우정원,원묵스님,원 소영/김태환,원종호,원현경,원현욱,월정사,위양자,유백식,유선미,유선화,유이상,유재림,유현경/조형원,유홍열,유희경, 육경영,윤대중,윤덕영/김춘희,윤미경,윤상복,윤유미,윤정인,윤현자,윤효영,은동원,응묵스님,이강구,이건열/이재건,이 걸재,이경미,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순(종로),이경실,이경윤,이관희,이광희/이금희,이귀선,이규원/박세진,이기원/ 이향숙,이기춘,이동언,이동열,이동춘(대전),이림영옥,이명심,이명진,이모정,이미선(남해),이미선(영등포),이미연,이미 현,이민정,이병성,이병욱,이상경,이상동,이상민(파주),이상정,이석민,이석재,이선화(과천),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소 영,이순우,이승용,이연창,이영미,이영민,이영숙(서울),이영한,이영희,이용미,이용진/장인영,이은,이은주(사당),이은주( 서대문),이은주(충주),이은희(거창),이일구,이장림,이재영,이재희,이정남,이정은(구로),이지영(마포),이천호,이춘남,이 평래,이학,이한재,이향민,이현애,이현이/윤동희,이형숙,이화전,이환욱,이효선,인드라망생협,임경도,임재복,작은학교,장 경숙(경기도),장기용,장도원,장동임,장상준,장순자,장진수,장철현,장희경,전대식,전수경,전영호,전원배,정경득(백인의 마음),정계영,정교용,정대문,정면,정명희,정명희(하동),정봉수,정석우,정세홍,정연철,정영태(주안),정은주,정은진(백인 의마음),정제봉,정진희,정춘심,정호상,제지현,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규영,조문희,조미정,조선원,조순례,조원옥,조인 옥,조장래,조재원/구진아,조태임,조행임,조현삼,주경순,주성철,주염숙,주용수,진미정,채수광,천기원,천유라,최경애,최 복순,최수정,최연희,최영규/박연옥,최우영,최은정,최정예,최정은,최태영,최평식,최현숙,최현지,최훈,편정자,하림스님, 하성준,하충식,한마음선원진주지원,한생명,한설룡,한숙영,한영미/구현석,한정숙,한해정,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용석, 허현정,혜자스님,홍민철,홍수찬(지각스님),홍승규,홍영숙,홍영진,홍진섭,홍태경,홍현경,황남채,황말희,황명은,황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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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목록 - 10월 회비 납부해주신 분 광주전남지부 회원 강동완,강미다,강병우,강은정,강지수,고난순,고영석,권태성,김경미,김경아,김상희,김선아,김선옥,김성부,김송자(광주),김 영봉,김영임(광주),김옥자/설이원,김용성(광주),김유경,김유미(광주),김은숙(광주),김인태,김정아(광주),김정태(19기),김 종덕,김주헌,김향화,김활현,노병암/박경여,류성임,문동숙,문서희,문한식,문혜원,박귀환,박숙/최기주,박영숙,박정출/김우 용,박태양,박희선(광주),방상영,서마리아,서판규,송화숙,신숙,양성미,양은석,양효심,여은영,염준구,오경애,오선옥,오지선, 유경준,유순종,윤근자,윤우향,윤종민,이경순(광주),이동호(광주),이명규,이옥인,이윤희,이중근,이창식,이해모,이혜연,임선 현,임현수,임희숙,장흥수,전금자,전동선,전성수,전향진,정성태,정옥순,정찬희,조배균,조태정,진슬기,최병욱,최선영,최점 화,최정준,최홍규,하태호,한희정
한생명(남원함양) 회원 각묵스님,강봉주,강지연,강태형,고광균,곽수진,권도익,권시은,권오준/김은성,김경림/홍종표,김경숙(함양),김낙희,김대웅, 김미숙/염성환,김미영(산내),김미정(산내),김복순(부산),김상수,김수미,김수정,김순미,김영균/윤선영,김영임,김용례,김용 민,김은경,김은숙(남원),김은영,김은희(남원),김인중,김정오,김종관,김종근,김종옥,김진희,김태식,김태정,김태훈,김한나, 김향진,김현지,노경애,류순영/김경식,류정희,문희성,박미경(함양),박미란,박세정,박승년,박은영/이강진,박이은실,박찬은, 박현경,박형대,배연주,서광석,서동우,서만억,서상남,서석곤,송동현,승묵스님,신명화/최영래,신윤상,신정근,신현미,신현주 (남원),양재경,엄혜원,오정윤,오지영/김성오,용춘란/양운석,유정호/김경희,윤수민/이귀섭,윤용병,윤지홍,윤희중,이경재/ 류귀자,이규동,이길동,이덕임,이동호,이득규/오혜원,이병윤,이선진,이세열,이수민,이숙경,이영경,이은희/송사석,이일형/ 김영선,이재경(남원),이정원,이종익,이주신,이준하/석라비,이진순,이창호,이철승,이해경(이향천),이현정,이현지,이혜경( 남원),이혜정(산내),임동석,임송,임희경,장동욱/오선미,장일안,장준모,전석규,전소영(산내),전순애,전재성,정경아,정경화/ 조의제,정계임,정대환,정도경,정상길,정상순/윤정준,정순오,정용우,정웅기,정충식,조경숙(남원),조미영/임현택,조숙경,조 찬욱,조창숙/윤여정,주상용,주지환,지숙현/손성진,진상훈/최윤선,진원숙,차상영,채윤경,청원스님,최귀순,최석민,최세현 (남원),최수옥,최연율,최은주(남원),최종식,최혁희,표외숙,하건찬/백혜순,하대덕,하수용,한동훈,한미경/조종환,한승명,한 형민,허은정,현미선,황대중/안수희,황미경
2019년 연회비 납부해주신 분 고소자,곽만연,김범용/김진향,김병찬/강양화,김성희(원주),김승곤,김정순(이천),김정현,김한나/유성철,김학덕,박대철,변강 훈,상래스님,안미루,양경자,양선배,우혜숙,윤정우,이경희,이근범/이안순,이남곡,이석주,이용준,이인석/차영미,이일우,이재 관,이재향/장진영,이정민(파주),이정훈,이창림,전순란,정기효,정윤화,정진철,조봉순,조성철,진영범,채영임,천수만,총무원중 앙기록관,현각스님
인드라망 생명공동체 회비 계좌 안내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 787201-04-027130 (예금주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문의 사무처 02-576-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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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행사•교육 일정
매주 화요일 [한생명] 자전거 수리점 [인드라망생협] 화요장터
12/28 [귀정사] ‘그저 쉼’ 템플
12/1 [귀정사] 절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템플스테이
스테이
12/13-15 [실상사] 꿈 깨는 인생학교 12/14 [귀정사] 산야초 템플스테이 12/21 [작은학교] 수업 발표회 12/27-28 인드라망 대중공사
인드라망교육도량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강서양천녹색평론모임 : 매월 두 번째 화요일 늦은 7시 명상모임 : 매월 두 번째 토요일 10시-16시 시(詩)그리기모임 :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수요일 늦은 7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나 전화 02-576-1886로 문의하세요.
인드라망생협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요가 모임 : 매주 월, 수요일 늦은 7시 30분 기타 모임 : 매주 월요일 이른 10시 인물화 : 매주 월요일 이른 10시 들꽃자수모임 ‘연달래’ 기초강좌 : 매주 화요일 이른 10시 퀼트강좌 : 매주 수요일 이른 10시 가방뜨개질 : 매주 목요일 이른 10시 보리의 그림일기 : 매주 금요일 이른 10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나 전화 02-576-1882로 문의하세요.
한생명 소모임 일정(남원 산내면) 어르신 한글교실 : 매주 월요일 늦은 6시 / 매동마을 회관 목공교실 : 매주 화 / 수,목,금(오전) / 토(오후) 자율공방 / 입석리 목금토공방 매주 목(오후,청소년·청년반) / 금(오후,노인은퇴자반) / 토(오전,청장년반) 반찬나눔 ‘게미’ :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이른 9시 / 입석리 산내여성농업인센터 1층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한생명 홈페이지나 전화 063-636-5388로 문의하세요.
광주전남인드라망 소모임 일정(광주 동구 산수동) 시 모임 나루터 :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늦은 7시 씨앗 독서 모임 :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늦은 2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다음카페 ‘광주전남인드라망’이나 전화 062-264-4660로 문의하세요.
실상사 작은학교 “신입학 전형(추가)안내”
" 배움과 우정의 공동체, 실상사 작은학교는 기꺼이 벗이 되어 함께 배우는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이 배움에 함께 할 벗들을 모십니다."
실상사 작은학교는 중,고 통합 5년과정의 대안학교입니다. 작은학교에서 2020년 새 식구 모심을 진행합니다.
● 모심대상 : 중학교1학년, 고등학교1학년 약간명 ● 모심지역 : 전국 ● 문의 : 실상사 작은학교 010-2786-3369
*일정 및 자세한 사항은 작은학교에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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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제철꾸러미를 소개합니다
인드라망 제철꾸러미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귀농인들을 위한 새로운 유통방식입니다. 매주 지역 농부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소량씩 직접 집으로 배송해드리는 사업으로 농산물을 서울로 모았다가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는 과정을 생략해 신선하고 정직한 먹거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인드라망 제철꾸러미는 ⇨ 친환경 사료로 키운 닭이 낳은 유정란과 친환경 농법으로 지은 제철 농산물로 구 성됩니다. ⇨ 전통적인 소량 다품종 농사를 짓는 소농을 지원하여 땅을 지킬 수 있습니다. ⇨ 믿을 수 있는 먹거리와 생태순환 마을공동체의 밑거름이 되는 활동입니다. ● 꾸러미 품목 ⇨ 제철 농산물이기 때문에 매주 꾸러미 품목이 변경됩니다. 단, 무항생 자연방사 유 정란과 무농약 손두부는 매주 고정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제철꾸러미는 농부님들 이 직접 작성한 편지와 간단한 레시피가 동봉되어 매주 수요일 발송됩니다. ● 신청방법 ⇨ 인드라망생협 02-576-1882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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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함께 있음이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 교육도량
Tel 02-576-1886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
· 근본도량 실상사
Tel 063-636-3031
Fax 063-696-3772
www.silsangsa.or.kr
· 실상사 농장
Tel 063-636-3380
· (사)한생명
Tel 063-636-5388
Fax 063-636-5390
www.indramang.org/hanlife
· 실상사작은학교
Tel 063-636-3369
Fax 063-636-3878
www.jakeun.org
· 수련원 귀정사
Tel 063-626-0106
cafe.daum.net/gwijeongsa
· 생명평화대학
Tel 070-4155-5688
cafe.daum.net/indramangdaehak
· 인드라망생협
Tel 02-576-1882
Fax 02-2653-1897
www.indramangcoop.or.kr
· 우리옷인드라망
Tel 02-576-1895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woorioht
· 광주도량 선덕사
Tel 062-263-4660
Fax 062-267-4660
cafe.daum.net/suntemple
· 광주전남인드라망
Tel 062-264-4660
Fax 062-267-4660
cafe.daum.net/gjindram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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