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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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날씨/소설/시

캐나다

2010년 9월 14일 화요일

<212>

“좀 비밀스러웠어요. 한 예로 야 마다상은 그 당시에는 아주 귀한 스리쿼터라는 차를 가지고 있었 습니다. 후쿠오까에 있는 미군부 대에서 불하를 받았다고 합니다. 아침 출근은 각자가 했지만 저녁 다섯 시가 되면 스리쿼터로 퇴근 을 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침 에 출근해 보면 밤에 일했던 흔적 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물어 본 사 람은 없었지만 모두들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만은 사실입 니다.” “가마에 불을 지피게 되면 밤에 도 일하지 않습니까?” “그 때는 한 두 사람 남아서 불을 살피게 되지요. 그러나 그것은 특 별한 경우고 수출품은 예술품과 달라서 몇 시간만 구우면 되기 때 문에 보통 5시 전에 작업이 끝나지 요.” “그렇다면 밤 동안에 무엇인가 를 만들었다는 얘긴데 짐작이 안 가십니까?” “그걸 모르겠습니다. 무엇인지 모르지만 지하창고에 보관했을 겁니다.” “지하창고가 있습니까?” “네, 아주 대단한 창곱니다. 폭탄 이 떨어져도 끄떡도 안 할 벙커에 요. 한 번 보시겠습니까?” 요시오까 경부가 구리따를 따라 서 들어간 창고는 작업실과 격리 되어 있는 살림집 지하에 있었다. 높이 5m에다 사방이 15m나 되는 천장까지 시멘트로 되어있는 정 사각형의 벙커 같은 지하실이었 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습기가 차 지 않습니다. 이렇게 살림도구를

쌓아 놓아도 안심이 됩니다.” “대단하군요. 이 속에 무엇이 있 었는지 본 사람이 있습니까?” 요시오까 경부가 감탄을 했다. “없습니다. 아무도 몰랐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한 가지만 더 물어 보겠습니다.” 두 사람이 창고를 뒤를 하고 마 당에 나오자 요시오까 경부가 물 었다. “말씀하십시오.” “그 수출품 얘긴데 혹시 야마다 씨가 거래한 수출업자가 누군지 기억하십니까?” “요꼬하마에 있는 중국인 무역 업자입니다. 잠깐만 기다리십시 오. 야마다 사장이 두고 간 서류가 있습니다.” 요시오까 경부는 구리따가 서류 를 찾기 위해서 지하창고로 다시 내려가자 사방을 둘러보았다. 나지막한 송판으로 둘러싸인 경 내에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 었다. 입구에서 가까운 쪽에 50평 가량의 작업장이 있는 건물이 있 고 그 맞은편에 불 꺼진 가마 하나 가 입을 벌리고 있었다. 살림집은 작업장 뒤에 가려져 있었다. 가가미야마는 산 전체가 캠핑객 들의 텐트로 덮이다시피 하고 있 었다. 요시오까 경부가 서 있는 곳 에서도 울긋불긋한 텐트가 눈에 들어왔다. 요시오까 경부는 손수 건을 끄집어 내어 흘러내리는 이 마의 땀을 씻었다. “찾았습니다. 잉퐁공사(永豊公 司)라는 회삽니다.” “주소도 있습니까?” 요시오까 경부가 수첩에 적으면 계속 서 물었다.

날씨

오늘

가끔 흐림

수요일

최저 12

목요일

21/12

19/14

비누 -이우걸(1946~) 이 비누를 마지막 쓰고 김씨는 오늘 죽었다 헐벗은 노동의 하늘을 보살피던 영혼의 거울과 같은 조그마한 비누 하나. 도시는 원인 모를 후두염에 걸려있고 김씨가 쫓기며 걷던 자산동 언덕길 위엔 쓰다 둔 그 비누만 한 달이 하나 떠 있다.

---------------------------------------------------김씨는 누구일까? 혹시 나일까, 아니면 너일까, 아니면 그일까? 아니면 그녀일 까? 아니면 우리 모두? ‘김씨’의 시적 스펙트럼은 무척 광활하다. 이 시대의 노 동하는 모든 이들이 그 스펙트럼에 걸려들 것이다. 우리가 남기는 것은 ‘쓰다 둔 비누’ 혹은 ‘비누만 한 달’일지도 모른다. 언덕길의 달빛 같은 헌 추억뿐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언덕을 비추지 않을 것인가? ‘쓰다 만 그 비누만 한 달’로라도 언덕길을 끊임없이 비추는 당신들. 그러면 그 언덕 길로 곧 누군가 따라오리라. 언제나 아침이다. 모든 죽은 이들이 말갛게 당신 의 걸음 속에 고이는 아침. 시는 이렇게 표면의 언어휘장 뒤에 숨은 두꺼운 언 어를 읽게 함으로 시이다.

info@joongang.ca

최고 19

<강은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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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전면광고

2010년 9월 1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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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A7


A8 오피니언

캐나다

2010년 9월 1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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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9 2010년 9월 14일 화요일

삼성전자가 이 회사의 애플리케이 션(응용프로그램, 이하 앱) 온라인 장터인 ‘삼성앱스’를 통해 독자 플 랫폼인 ‘바다(Bada)’의 국제적 위 상을 넓히기로 했다. 14일로 개설 1년을 맞는 삼성앱스의 서비스 지

역은 15일부터 아이슬란드·코스타 리카·수단 등 9개국을 추가해 세 계109개국까지로 넓혀진다. 지난해 9월 영국·프랑스·독일 3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특히 삼성앱스 서비스는 지난

www.joongang.ca

6월 바다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 인 웨이브의 글로벌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바 다용 삼성앱스는 웨이브 출시 석 달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 건 을 돌파하는 등 9월 현재 1400만 건을 넘어섰다. 미디어솔루션센터 (MSC)의 권강현(53) 상무는 “삼성 앱스는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판 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말

했다. “와인과 음식문화가 발달한 프랑스에서는 30여 개 이상의 다양 한 음식 레시피와 와인 관련 앱을 제공하는 등 지역에 특화된 앱들을 선보여 웨이브의 인기 상승에 한몫 했다”는 것이다. 웨이브폰은 유럽 에서만 100만 대 이상 팔려 나갔다. 국내에서도 연내 출시된다. 삼성은 이에 대비해 최근 바다 기반의 앱개발자를 지원하 는 ‘오션

(OCEAN)’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 에서는 다양한 수준의 앱 개발 과 정 수업을 무료로 한다. 특히 앱 개 발 과정부터 등록·판매까지 전 과 정을 지원한다. 권 상무는 “개발자 들은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에게도 자신이 개발한 콘텐 트를 제공해 비즈니스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애플과 구글 등에 비해 뒤늦게 앱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 다. 앱의 수는 약 5000개로 앱스 토어(약25만 개)와 안드로이드마켓 (약 12만개)보다 훨씬 적다. 하지만 90여 개국에 서비스하는 앱스토어 나 45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안 드로이드마켓보다 더 넓은 지역을 커버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 이다. 문병주 기자


A10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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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대기업 회장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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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2 MB-대기업 회장 회동

2010년 9월 1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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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대기업 회장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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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대기업 총수들 에게 “대기업 이미지도 국가에 기여 하는 것에 비해선 우리 사회가 너무 인색하다”고 말했다. 대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실제 역할보다 평가절하돼 있다는 뜻이다. 청와대 내에서 이 대통령의 이런 생 각을 정리한 게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 장의 ‘코스트(Cost·비용)론’이다. 경제

학자 출신인 그는 이 대통령이 서 울시장도 되기 전부터 보좌해온 ‘정책 브레인’이다. 백 실장의 ‘코스트론’은 간명하 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이나 서민 (소비자)을 대할 때 사소한 이익 에 집착하는데, 이런 행위가 그동 안 대기업이 해온 사회적 기여를 무색하게 만들고 반(反)기업 정서 만 키워 더 큰 금전적 손해를 부 른다는 주장이다. 최근에도 백 실장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기업형 수퍼마켓(SSM) 문제와 관련, 코스트론을 펼쳤다 고 한다. “40~50대에 퇴직한 서

민들이 먹고살 것이 ‘치킨집’ 아 니면 ‘동네수퍼’인데 그것까지 대 기업에서 꼭 해야 하는지 모르겠 다”며 “이런 것들 때문에 사회가 양극화하고 여론이 악화되는 것 을 대기업은 코스트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특히 백 실장은 “대기업이 갑자 기 1조원씩 기부하고 수재민을 돕 겠다고 나서는 것보다 평소 대중 소기업·서민 전략을 바꾸는 게 훨 씬 더 경제적일 것”이라고도 말했 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이미지 개선을 위한 비용을 효 율적으로 써야 한다는 주장인 셈

이다. 코스트론과 함께 백 실장이 대 기업·중소기업 관계를 언급할 때 즐겨 쓰는 또 다른 비유 중엔 ‘한 가족론’도 있다. 대기업을 ‘잘사는 큰아들’, 중소기업을 ‘못사는 작 은아들’, 정부를 ‘아버지’에 빗대 는 논리다. 그는 “잘사는 큰아들 발목을 잡 고 싶지 않은 게 아버지 맘이다. 하지만 큰아들도 혼자만 잘살겠 다고, 동생을 굶겨 죽이면 가족 공동체(국가)가 붕괴될 수밖에 없 다”고 자주 말한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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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4 신한은행 고소·고발 확산 ‘진흙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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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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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6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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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01호 40판

2010년9월 9월14일 13일화요일 월요일 2010년

C1 E1

9월 10일 기준

정보 아우토반 우리 기술로  판을 바꾼다 <부품소재>

특별기획 - 제조업 미래, 부품소재에서 찾다

신한지주 신상훈 사장도 실명제 위반?

>>C5 E7면

# 대전 대덕구에 있는 빛과전자 사 무실. 이곳은 1998년 세워진 광통신  전문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 3층 연 구실에선 10여 명의 연구원들이 기 기를 들여다보고 있다. “빛이라는  게 워낙 민감해 온도에 따른 반응을  일일이 체크해야 한다”(황월연 이 사)는 설명이다. 2층의 생산라인은 연구실 비슷하 다. 하얀 방진복을 입은 직원들이 기 기 앞에 앉아 제품을 만들고 있다. 작 은 먼지와 진동에도 민감하게 반응 하는 제품 특성 때문일까. 조용하다.  이곳에선 가정 내 광케이블(FTTH) 용 모듈 등 핵심 통신부품을 만든다.  지금은 초당 1.5Gb~2.5Gb용 모듈이  주력이지만 이미 10Gb짜리 개발도  거의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100Gb 급 모듈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우 리 기술로 ‘정보 아우토반’을 까는  날이 머잖았다. # 서울 구로구 디지털단지에 입주 한 웰크론의 연구실에선 다기능성 멤 브레인(필터) 개발이 한창이다. 섬유 소재 막에 미세한 구멍을 균일하게  내서 불순물을 걸러내는 소재다. 물  부족이 심각해질수록 이 기술의 시 장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일본 자동차 관련 업계 한국서 부품 생산 추진 100여개 일본 기업 월말 방한 도요타·닛산·혼다 등 11개 완성차 업 체를 비롯해 기계·플랜트, 금형, 전기 전자 분야의 100여 개 일본 기업들이  한국에 부품공장을 짓거나 관련 부 품을 수입하기 위해 방한한다. 이들 기업은 한·일산업협력기술재 단(이하 한·일재단)이 29~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여는 ‘한·일 산 업기술 페어 2010’ 행사에 참가한다.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국내 부품업체 들과 제휴해 위탁생산을 적극 고려하 고 있다. 한·일재단 송성기 협력팀장 은 “닛산의 경우 프랑스 르노에서 부 품을 생산해 조달하고 있지만 가격·  품질에서 한국이 더 유리하다는 판 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랜트 업체인 JP스틸플랜테크의  와타나베 사무 매니저는 “한국 부품 기업의 기술 수준이 높아 감속기·커 플링·밸브 등을 한국에서 생산해 조

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요타·혼 다·미쓰비시전기에 납품하는 아이 다엔지니어링도 한국에서 부품 생 산을 검토하고 있다. 휴대전화 부품업체인 글로벌사이 버 그룹의 다쓰미 시게유키 대표는  “한국 부품기업들은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품질 수준이 높아 전면적인  협력관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 다. 평사원이 노벨화학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던 정밀소재기업 시마즈 제작소도 참가해 한국에서 부품 조 달을 타진한다. 일본 기업들은 엔고로 일본 내 가 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한국을 부 품 생산기지로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한 일본 기업 관계자는 “중 국의 부품소재 산업은 한국에 비해  기술과 품질에서 떨어지는 데다 종 종 납기를 맞추지 못하는 문제가 있 다”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tjkim@joongang.co.kr

전셋값만 뛴다  작년말보다 4.9% 셋값은 같은 기간 4.9%나 뛰었다. 수 도권에서 매매가와 전세가는 서로  전셋값이 오르면 집값도 뛰는 게 정 정반대로 달렸다. 수도권 매매가 변 상이다. 그런데 수도권에선 정반대다.  동률은 서울 -2%(한강 이북 -2.3%,  전셋값만 뛰었다. 이에 따라 매매가 한강 이남 -1.7%), 인천 -2.4%, 경기 에서 전세가가 차지하는 비율(전세 도 -3.2%였다. 전세가 변동률은 서 가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12일 국 울 3.7%(한강 이북 2.9%, 한강 이남  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 4.3%), 인천 3.8%, 경기도 3.2%였다.  트 값은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말보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다 떨어졌고, 전국 평균으로는 1% 오  C5 E7면으로 이어집니다 르는 데 그쳤다. 반면 전국 아파트 전

집값의 56%, 46개월만에 최고

관계시리즈 >> E2, E3면

술개발을 지원했다. 그 덕에 관련 산 업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부품·소재산업에서 얻은 무역흑자 는 513억 달러로 전체 무역수지 흑자 (410억 달러)보다 많았다.   하지만 핵심 부품·소재를 주로 사 오는 일본과의 사이엔 오히려 적자 가 늘었다. 2001년 105억 달러였던  대일 부품·소재 무역적자는 지난해  201억 달러로 배가 됐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부품·소 재 산업 지원방식을 획기적으로 바 기술자립 가능한 20대 품목 꾸기로 했다.   우선 2013년까지 기술자립이 가 2013년까지 100억씩 지원 능한 20대 품목에 대해 2013년까지  100억원씩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조업에서 벗어나, 국산으로 최종 제 기술 부족 때문에 일본으로부터 수 품을 만드는 자기완결형으로 전환하 입하는 51개 품목 가운데 단기적으 자는 시도다. 그 전위대가 빛과전자,  로 개발이 가능한 것들이다. 미래산 웰크론 같은 기업들이다. 예컨대 빛 업에서 꼭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는  과전자는 대용량 시스템 간의 신호 10가지 소재를 골라 2018년까지 총 1 교환을 위한 장비인 광회선 분배기 조원을 지원하는 ‘세계시장 선점 10 (OXC·Optical Cross Connector)용  대 핵심소재(WPM)’ 육성 사업도  광모듈에서 3년 안에 일본과의 기술  시작했다. 우태희 지경부 주력산업 정책관은 “20대 부품·소재 개발이  격차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2001년 부품소재특별법이 제정 모두 성공을 거두면 일본산 수입 중  정부와 업계가 부품소재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 이 중 20대 핵심 부품 소재의 하 된 이후 정부는 부품·소재산업에 2 20% 이상을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 나인 광모듈 분야 사업자로 선정된 광통신 업체 빛과전자 연구실에서 광통신 모듈 조2100억원을 들여 2690여 건의 기 다”고 말했다. 대전=프리랜서 김성태 대덕=특별취재팀 의 안정성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전기차의 핵심인 2차전지와 해수를  담수로 바꾸는 시설에도 이 기술은  필수적이다. 웰크론은 독보적인 나노 섬유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정부로 부터 이 분야 기술개발자로 선정돼  지원을 받게 됐다. 단순히 선진국 기 술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선진국과  동시에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다. 한국의 부품·소재 산업, 이제 판을  바꾸려 한다. 외국산 부품과 소재를  사와 완제품을 만드는 해외의존형 제


C2 E2

제조업 미래, 부품소재에서 찾다

2010년 13일화요일 월요일 2010년 9월9월 14일

“핵심부품 개발 중요하지만

2015년엔 내수만 12조원 통신부품 시장  100Gb 광모듈로 선점하라  정보 아우토반

누가 뭐래도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다. 세계 1위 제품도 여럿 있다. 하지만 한 꺼풀 벗겨내면 조금 다르다. 속은 외국산으로 가득한 경우가 많

우리가 깐다

다. 이 또한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많이 만들어 팔아도 남는 게 별로 없는 이유다. 속을 우리 것으로 채워야 제조업의 과실이 온전히 우리

범용제품 팔 시장도 찾아야” 서영주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부품소재 산업 육성 전략이 근본부터 달 라졌다. 업계의 요구를 가장 우선시하던 상향식 품목 선정 방식이 될성부른 쪽을 골라 집중지원하는 식으로 바뀐 것이다. ‘20대 핵심 부품·소재’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 육성사업에서 품 목을 정하는 실무작업을 총괄한 한국산 업기술평가관리원의 서영주(사진) 원장 은 “성공하면 고질적인 대일 무역적자가 상당히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은 일문일답.

것이 된다. 이를 위해 민관이 손잡고 나섰다. 핵심 부품·소재를 우리 기술로 만드는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단순히 수입품이 있던 자리에 국 산을 끼워넣는 데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성공하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게 된다. 제조업의 미래, 부품소재에 달려 있다.

글 싣는 순서  뼛속까지 국산 자동차 만든다  종이화면에 동영상 띄운다  꿈의 소재 미래시장 선점하라  전문가 좌담회 특별취재팀 최현철·권호·김경진·권희진 기자 chd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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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케이블용 모듈에서만 매년 20억원 넘는 매출, 그 대부분이 수출, 2004년엔 수출 3000만 달러 달성으로 ‘수출의 탑’ 수상…. 광통신 전문 벤처기업인 빛과전자의 실적이 다. 이 실적의 밑바탕은 역시 기술력이다. 사업 시작 단계에서부터 일본의 대형 통신사인 NTT 와 거래를 이어왔다. 최근 북미 수출에선 관련 분야 세계 4~6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엔 정부가 발주한 광회선 분배기(OXC) 용 광 모듈 개발 사업을 따냈다. 이 회사 는 OXC 프로젝트로 6월부터 3년간 100억원을 지 원받는다. 프로젝트엔 KT 등 대기업도 동참하 지만, 실제 연구는 빛과전자가 주도한다. 연구

-부품·소재 산업에 10년 동안 집중지원을 했는데도 선진국과 기술격차를 좁히지 못한 이유가 뭔가.

“그동안 집중한 과제는 단기간에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쪽에 집중된 측면이 있다. 하 지만 핵심기술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 어간다. 게다가 핵심기술일수록 선진국들이

제품을 선점하는 전략을 써야 한다.”

특허장벽을 치고 있어 더 힘든 측면이 있다.”

-정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부품·소재 산업

-반면 다른 산업과 마

육성 정책은 기존의 정책과 어떤 차이가 있나

찬가지로 부품·소재 산

“지금까지는 기업에서 이런 기술을 개발 하겠다고 신청하면 정부 심사를 거쳐 지원 금이 나갔다. 하지만 앞으론 정부가 면밀한 분석을 통해 필요한 분야를 먼저 선정해 이 를 개발한 능력이 있는 기업에 맡기는 형식 을 취할 것이다. 20대 핵심부품 소재 개발과 세계시장선점 10대 소재 등이 대표적이다.

업에서도 중국이 무섭 게 추격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 다는 지적이 많다.

“중국 부품소재 산업은 연평균 36%씩 성장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들어 중국 정부 가 강력한 육성정책을 펴고 있다. 결국 핵심 부품 쪽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핵심 부품 만으로 우리가 살아갈 수는 없다. 현재 부 품소재 교역도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큰 데 범용 제품을 팔 수 있는 개도국 등 새 시 장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무작정 우리 제품을 들이밀 게 아니라 그 나라 산 업이 나갈 방향을 분석해 미리 그에 맞는

-WPM은 10개 과제에 1조원이 투입된다. 이 처럼 파격적인 지원을 하게 된 이유는.

“WPM의 목표는 지금 선진국들이 주도 하는 기술이 아니다. 아직 선진국들도 개 발하지 못했지만 다음 세대 주력이 될 기 술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원 방 식도 단기가 아닌 장기로 이뤄지고 그만큼 지원금도 큰 편이다.”

광회선 분배기 부품 개발 빛과전자 정부서 3년간 100억 지원 받아 통신 기술, 미국·유럽과 격차 “민간 창의력 키울 자극 계속돼야” 가 끝난 후엔 국내 365억원, 해외 1020억원 등 모두 136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빛과 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초당 100Gb 기술을 선 점한다는 계획이다. 빛과전자는 ‘차세대 통신부품 산업계’의 맏형 격이다. 차세대 통신이란 통화를 넘어 각종 멀티 미디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 주는 걸 의미한다. 이미 스마트폰의 보급과 더불어 대세는 ‘데이 터 서비스’가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고화 질 영화 한 편의 용량이 5~6Gb 수준이다. 초당 10Gb의 속도로 데이터가 오가면, 영화를 내려 받으면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엔터테인먼트 외 에 교육, 국방, 의료 등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장비 분야에서도 지금까진 삼성이나 LG 등 단말기 완성품 업체만 주목 받아왔다. 그러나 당장 눈에 띄지 않는 부품과 시스템 등 통신 시 장은 내수시장만 따져도 2015년에는 12조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국내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한 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 따르면 세계 최고 수준 인 미국과 비교했을 때 92.7% 수준으로 1.01년의 기술격차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97.5%)

대전 대덕구의 벤처기업 빛과전자는 현재 통용되는

↘ 는 계획이다. 성공하면 우리 기술로 ‘정보 아우토

기술보다 5배 이상 빠른 10Gb급 광통신 모듈을 개발

반’을 깔 수 있다. 사진은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100Gb 기술도 선점한다 ↗

광모듈의 일부다.

과 일본(94.3%)에 이은 세계 4위 수준이다. 그러나 통신망이나 핵심 모듈 등 시스템 부 문에선 단말기 부문보다 기술격차가 큰 것으로 나온다. 세계 선두 그룹들을 살펴보면 노키아 는 WCDMA 등의 핵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낮은 비용으로 신흥 저가폰 시장과 선진 프리 미엄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 다. 퀄컴과 에릭슨 등은 차세대 부품의 표준화 를 적극 꾀하고 있고, 애플은 그래픽 인터페이 스와 디자인을 바탕으로, 구글은 무선 인터넷 의 활용 등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우리의 경 우 휴대전화 제조 기술은 세계 최상위권이지만 원천기술과 핵심 부품의 높은 해외 의존도 등 이 장기적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빛과전자 김홍만 사장의 ↗

↘ 얘기는 경청할 만하다. 그는 한국전자통신

10Gb 영화 내려받기 1초  곧 된다 차세대 통신기술 어떤 게 있나

4세대LTE·WiMAX 2013년 상용화 KTX를 타고 부산에 출장 가고 있는 공무원 A 씨. 풍경이 눈에 익으며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자 늘 몸에 지니고 다니는 태블릿PC를 켠다. 몇 년 전 3D(3차원) 화면으로 인기를 끌었던 영화 ‘아 바타’를 오랜만에 다시 보려고 다운로드 버튼을 누른다. 10Gb를 훌쩍 넘는 용량이지만 누르는 동시에 ‘다운 완료’ 메시지가 뜬다. 4세대 롱텀 에볼루션(LTE)과 와이맥스(WiMax)가 지원되 는 덕분이다. 영화를 한창 보고 있는데 갑자기 태블릿PC의 영상전화 모드로 전화벨이 울린다. 그래도 영화 를 중단시킬 필요는 없다. 동영상을 보면서도 영 상통화가 가능해서다. 공문을 수정 보고하라는 상사의 지시에 즉시 인터넷에 연결해 문서를 손 봐서 발송.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세상 참 좋 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먼 미래가 아니다. 20대 핵심 부품소재 산업 중 통신 부품소재 분야의 상용화가 끝난 2013 년의 모습을 풀어본 내용이다. 제14201호 40판

LTE는 3세대 이동통신의 미래형이다. 광대 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과 코드분할다 중접속(CDMA)2000으로 대표되는 3세대 이 동통신이 발전된 형태로 4세대 이동통신 기술 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3세대가 발전한 형태 로 기존의 네트워크망과 연동할 수 있다. 지난 해 12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단말기용 LTE 칩을 공개했다. WiMax는 휴대 인터넷의 기술 표준으로 인텔 이 주축이 돼 개발한 기술 방식이다. 장비 간 호 환성을 높이고자 설립된 비영리 단체의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 시속 100㎞로 달리는 차 안에서 도 100Mbps의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상용화한 와이브로(Wibro)가 진 화한 기술이다. 디지털 전치왜곡(DPD : Digit al P reDistortion) 소형 증폭기는 핵심 부품들을 하나 의 칩셋에 탑재시키는 기술이다. 경량·소형화하 되 효율을 대폭 높였다. 기존 아날로그 전치왜 곡 방식에 비해 대역폭과 전력 효율 면에서 우 수하다. 크기도 20분의 1 수준으로 줄어 기지국 전체 크기가 30% 감소한다. 공간 제약이 줄어 기지국 설치가 쉬워진다.

대전=프리랜서 김성태

연구원에서 16년간 연구원으로 일하다 기술력 하나로 회사를 만들었다. 김 사장은 “내가 연구 원 출신이라 자연스레 기술 교류가 많이 이뤄진 다”며 “민간의 창의력을 북돋울 수 있는 자극이 끊이지 않고 주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학연이 함께 일궈나가야 할 게 많다는 얘기다. 20대 핵심 부품·소재 육성 사업=현재 시장 수요가 크거나 향후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부 품·소재를 골라 정부가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 다. 모두 20개 품목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를 개발하는 데 올해부터 3년간 2000억원이 투입 된다. 통신 분야에선 OXC 외에 3세대 이동통 신보다 12배 이상 속도가 빠른 4세대 롱텀에볼 루션(LTE) 통신, 휴대전화 등 이동기기에 사

용될 모바일 칩셋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일본과의 기술격차를 좁히는 게 중요한 목표다. 현재 수입 규모가 큰 100개 일본산 부 품·소재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원천 또는 고도 기술이 일본에 뒤지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 다. 그래서 일본에서 들여오는 부품·소재는 예 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 원이 조사한 지난 10년간 일본산 부품·소재의 수입액 상위 품목은 거의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태희 지식경제부 주력산 업국장은 “20대 부품·소재 개발이 모두 성공을 거두면 일본산 수입품 가운데 20% 이상을 국산 으로 대체할 수 있다”며 “단순한 수입대체를 넘 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주력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품·소재산업도 ‘샌드위치’ 우려 한참 앞선 일본, 따라오는 중국

“미래 핵심분야 선점하는 전략을” 중국은 2002년부터 미국을 밀어내고 한국 부품 소재의 가장 큰 수출국이 됐다. 지난해 중국으로 수출된 한국산 부품소재는 모두 613억 달러로 전체 부품소재 수출액의 35.8%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과의 교역은 여전히 수입이 훨씬 많 다. 지난해 수출은 102억 달러, 수입은 303억 달러 로 201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 그동안 수입 다변화 정책에 따라 일본산의 비율은 2001년의 28.2%에 서 지난해에는 25.3%로 약간 줄었다. 하지만 규모 는 배로 늘었다. 아직까지 중국에 수출해 번 돈으 로 일본과의 적자를 메우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최근엔 이런 삼각관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자체 생산능력이 커지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 이기도 하지만, 중국 정부가 제조업에서 자국산 부품소재 사용을 장려하는 정책(바이 차이나) 을 추진한 결과이기도 하다. 2008년엔 한국이 수 입한 부품소재 가운데 중국산의 비율이 처음으 로 일본산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대만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해 중 국이 많이 수입한 부품소재 20개 품목 가운데 8개에서 한국과 대만이 1, 2위를 놓고 경합을 벌 였다. 대만 외에도 세계적인 부품소재 기업이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중국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경쟁은 날로 심해질 전망이다. 부품소재 산업에서도 자칫 ‘샌드위치’ 신세 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 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 다. 이로 인한 타격은 심각할 수 있다. 전문가들 은 결국 일본과 독일이 버티고 있는 핵심 분야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해부터 시 작된 ‘20대 핵심 부품소재’ 육성사업이나 ‘세 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 개발 등은 이 같은 맥락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핵심 기술만 가지고 살 수는 없다. 현 재 수출 효자품목인 부품소재 산업은 대부분 범용제품인 만큼 이를 살릴 방안도 마련해야 한 다는 지적이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 김윤명 부 품소재팀장은 “개발도상국들의 산업 수준을 평가하고 미래에 중요해질 분야를 미리 선점하 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40판 제142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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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오피니언

2010년 9월 14일 화요일

2010년 9월 1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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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 마인드로 IT 새 지도 그리자 경제 view &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2차원에서 3차원을 상상해내고 문자를 그림처럼 보고 다루는 ‘스마트 인재’ 길러내지 못하면 정보기술의 앞날 기약할 수 없어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정보기술 (IT)의 미래를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마치 고 갱의 그림 제목처럼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지나치게 철학적일까. 요즘 세인들을 매료 시키는 스마트폰 다음에는 무엇이 그 자리 를 차지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다르게 말한 것뿐이다. 내비게이션만 달면 산간벽지든 첩첩 오지 든 어디든 갈 수 있고, 남의 집 숟가락이 몇 개인가를 구글이 알려주는 시대에 이런 식 의 질문을 던진다는 것 자체가 역설적이다. 스마트폰 다음은 또 다른 스마트 기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되겠지만, 중요한 건 그것 이 스마트TV든 뭐든 간에 우리에게 던져질 과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우선 스마트폰이 그러했듯 스마트TV는 우리가 지금 쓰고 상상하는 TV 그 이상의 미디어 기능을 갖는다. 문제는 스마트TV 에 탑재될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이 하 앱)이나 콘텐트 등 소프트웨어의 진화

와 생산력이다. 기존의 것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매체를 고안하고 설계하는 창의력 이 핵심이다. 이는 종전 IT의 토대와는 전 혀 다른 영토를 가상하고 거기에 창의적 지 표들을 만드는 일종의 새로운 ‘지도 그리 기’ 능력을 요한다. 최근 우리가 목격한 몇 사례들이 이 경우 도움을 줄지 모른다. 자신이 속한 세계의 지 평이나 공간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안목과 창의력을 지닌 이들에 의해 IT의 역사는 진 화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제임스 캐머런의 영 화 ‘아바타’의 평면 스크린 위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입체감과 사실성을 기억해 보라. 그 의 다음번 영화의 배경은 해저라고 하니 상 상의 아틀란티스가 그의 손에서 어떻게 재 현될지 기대된다. 다들 우주공간의 공상과 학(SF) 영상물을 상상할 때 어떤 이는 깊은 바다 밑 세계에서 벌어지는 모험담을 생각 할 수 있어야 한다. 스마트폰에는 문자를 그림처럼 상상하는

‘타이포그래피’의 감각이 숨어 있다. 문자 에서 그림을 보고, 기호와 기호 사이의 여백 에서 공간적 깊이를 읽을 수 있는 감각은 결 국 스마트 기기의 표면에서 미끄러지듯 떠 오르는 작고 앙증맞은 앱의 도상으로 이어 진다. 그때 휴대전화기는 기계가 아니라 마 음을 나누는 ‘소통의 집’이 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진화도 스 마트 기기의 따뜻함에서 왔다고 본다. 나와 타인의 실제 거리감을 스마트 기기의 따뜻 함이 바꿔치기 해버린 격이다. 2차원 평면에 서 3차원 공간을 상상하는 것, 문자를 읽기 보다 그림처럼 느끼게 만들어 입체감을 주 는 것, 기계의 단절감과 소외감을 즉각적인 소통으로 치환하는 것이 바로 인간 중심의 사고였던 것이다. 장자의 산목편 한 구절에 ‘날개가 있 어도 날지 못하고, 아무리 큰 눈이 있어 도 보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IT에 관한 한 우리에게는 이미 큰 날개도, 큰 눈도 주

어졌다. 그러니 이제 이런 날개와 눈을 가 지고 남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IT의 새로 운 지도를 그려 나가야 한다. 그럼 이 능력 은 어떻게 올까. ‘탈(脫)통신’의 철학이 융 합인 것처럼 여기에도 융합의 마인드가 필 요하다. 신입사원 면접 때 느끼는 건 대부 분 젊은이들이 협소한 사고와 지식에서 벗 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틀과 패턴에 길들여진 대답, 특정 인물에 의해 보편화된 담론의 무비판적 수용, 타인과 거의 구분 되지 않은 ‘스펙’의 무늬들. 이런 젊은이들 한테 IT의 미래를 기대하긴 어렵다. 공학· 인문학·경영학 등으로 세분화된 대학 학부 전공과 학과 간의 벽은 ‘스마트 인재’에 대 한 사회적 요구를 가로막는다. ‘여기서만 놀아라’고 주문할 것이 아니라 ‘여기를 넘 어가라’는 ‘탈(脫)’의 철학을 가르쳐야 한 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 한 답은 결국 이들 젊은 내비게이터들이 들 려줄 것 아닌가.

취재일기

돈 = 행복 아닌데  ‘4억녀’ 소동의 그림자

박태욱 대기자의

경제 패트롤 지난 7일 한 케이블 채널에 등장한 한 젊은 여성 얘기가 우리 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왔다. 입고 있는 옷과 액세서리를 합 치면 4억원이 넘고 특별한 직업 없이 용돈 을 타쓴다는 말로 촉발된 이른바 ‘4억 명 품녀’ 얘기는 인터넷 댓글 공방에서 방송 조작 의혹과 세무조사 필요 등으로 번져 나갔다. 현재로선 방송 내용 대부분이 거 짓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모양이지만, 우리 사회가 돈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들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는 계기 는 됐다. 같은 날 미국에서 행복과 돈에 관련된 흥미 있는 분석 결과가 보도됐다. 200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미 프린스턴대 대 니얼 카너먼 교수와 앵거스 디턴 교수가 2008∼2009년 미국인 45만 명을 대상으로 갤럽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 과 연간소득 7만5000달러(약 8700만원) 까지는 소득이 늘수록 행복감도 커지지만

제14201호 40판

그 이상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 다는 것이다. 7만5000달러면 미국 1인당 국민총소 득(GNI)의 약 1.5배 남짓한 수준이다. 한 국을 같은 기준으로 따져보면 약 3만 달 러, 구매력 평가나 드러나지 않은 경제를 감안해 30% 정도 올려잡는다 해도 4만 달러 수준, 원화로 4500만∼5000만원쯤 되는 돈이 아닐까 싶다. 적은 돈은 아니지 만 행복을 위해 필요한 돈의 평균값 최고 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생각만큼 많아 보 이지는 않는다. 가난이 불행을 야기한다는 말은 대체 로 맞다. 앞서의 분석에서도 이혼한 사람 들 중 월소득 1000달러 이하는 51%가 슬 프거나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한 반면, 3000달러 이상은 그 비율이 24%로 줄었 다. 의식주나 교육·의료 등 필요한 것을 갖출 수 없는 상태에서 행복을 느끼기는 결코 쉽지 않다. 일정 수준까지 소득과 행 복이 비례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필요한 것이 갖춰졌다고 원하는 것이 없 는 건 아니다. 옷장이 명품 가방과 옷으로 그득 찼더라도 마찬가지다. 원하는 것엔 끝이 없고 결코 채울 수 없다. 미국인들이 제시한 7만5000달러가 디턴 교수 설명대 로 ‘친구들과 놀러 나가는 등 기분 좋게

만드는 무언가를 하는데 돈이 큰 문제가 안 되는 수준’이라 본다면 그들은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의 경계를 상당히 현명하 게 짓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 언론인 그레그 이스터브룩이 말했듯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정말로 원하는 것들 대부분사랑·우정·존경·가족 등-은 값을 매길 수 없고, 파는 물건도 아니니 애당초 돈이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진보의 역설 에 코리브르, 박정숙 옮김). 모두가 행복하기 를 바라지만 돈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부 분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우린 쉽게 잊고 산다. 가끔은 미래에 집착해-때로는 과거에도- 외려 중요한 현재를 잊고 살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앤절리나 졸리 가 성공에 집착하는 방송인 역으로 나왔 던 영화의 한 대사가 떠오른다. 과거는 히 스토리, 미래는 미스터리, 중요한 것은 현 재라고. 그래서 프레젠트(present, 선물) 라고. 끈덕지게 내리던 비도 그치고 새벽녘 엔 이불을 끌어 덮을 만큼 더위도 가셨 다. 추석도 코앞이다. 이 좋은 계절, 혹 우 리가 정작 원하는 것들은 잊고 살지 않았 는지, 앞뒤 것·남의 것 보느라 지금의 나 에겐 눈 감은 건 아닌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

전기차 산업, 정부 청사진 절실하다 지난 9일 한국 자동차 산업에서 의미 있는 두 가지 행사가 국내외에서 열렸다. 하나는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국산 고속 전기차 블루온을 선보인 것. ‘그린 카’가 미 래의 밥줄이라고 강조하는 청와대에서 출정 식을 하면서 자동차 산업에 한 획을 그었다. 아직 양산 단계는 아니지만, 이 차는 2년 전 시판한 일본 미쓰비시의 전기차보다 성능이 낫다고 해 더욱 기대감을 줬다. 같은 날 유럽 네덜란드에서는 한국의 저 속 전기차(시속 60㎞ 이하) 업체인 CT&T가 유럽총괄법인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유럽 현지에서 전기차 ‘이존’을 생산한다. 두 행 사에는 양국 정부의 최고위층이 참가해 전 기차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국 내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네덜란드에선 반 데르 호벤 경제부 장관이 시승을 했다. 자동차 산업에서 한국은 선진국 기술을 따 라잡아야 하는 후발국이지만, 전기차 분야만 큼은 세계 각국이 비슷한 출발선에 서 있다. 잘만 하면 한국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가 능성도 있다. 하지만 기술과 제도의 보완 없 이 의욕만 넘쳐서는 전기차 출발선에서부터 일을 그르칠 수도 있다. 이날 지식경제부의 블루온 보도자료만 봐도 그런 우려를 낳기에 충분했다. 정부는 ‘국산 전기차 1호, 세계 두 번째 양산형 전기차’라고 강조했는데, 이미

국내 중소업체들은 전기차 개발을 마치고 수 출을 하고 있다. 양산형 전기차도 미국·일본· 독일 등에서 이미 수십 개가 넘는다. 일본과 비교한 성능만 해도 그렇다. 블루온 은 비 오는 날 에어컨을 켜고 와이퍼를 작동 하면 주행거리가 30∼40% 줄어든다는 우려 가 나온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첩첩한 것이 다. 국산 리튬이온 2차전지를 독일·일본이 이 미 갖고 있는 2차전지 특허에 저촉되지 않도 록 개발하는 것도 과제다. 한국의 2차전지는 이미 이들 국가의 주요 감시 대상에 올랐다. 또 다른 문제는 정부의 전기차 청사진이 부 실하다는 점이다. 블루온은 경차 크기인데, 가격은 무려 5500만원 선이라고 한다. 저속 전기차는 정부 보조금이 없다는 소문에 관련 기업의 주가가 떨어졌다. 전기차가 가격 경쟁 력을 갖추려면 다른 국가에서처럼 보조금이 불가피한데, 말만 무성할 뿐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 정부의 분명한 청사진이야말로 전기 차 개발을 앞당기고,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 지 않는 지름길이다. tjkim@joongang.co.kr

김태진 경제부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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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종합

2010년 화요일 2010년 9월9월 13일14일 월요일

신상훈 사장도 실명제 위반 의혹 <신한금융지주>

“비서실 주도로 이희건 명예회장 자문료 차명계좌 통해 관리”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신상훈 사장과 신한은행 비서실도 금융실명제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실로 드러 날 경우 신한은행은 조직적으로 차명계좌 를 만들어 불투명한 자금 거래를 했다는 비 판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정치권에서 의혹이 불거져 현재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 는 라 회장과 달리 신 사장과 비서실의 금융 실명제 위반 의혹은 신한은행 스스로 제기 한 문제다. 조직적 실명제 위반 의혹=신한은행은 지 난 2일 전임 행장이었던 신 사장을 검찰에 고소하면서 그가 2005~2009년 다섯 차례에 걸쳐 은행 창립자인 이희건 명예회장에게 자문료를 지급하는 것처럼 꾸며 15억6600 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은 행이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자문료는 이 명예회장 명의의 신한은행 계좌로 입금됐지

만, 실제로는 신 사장이 이 돈을 받아 개인 적으로 썼다는 것이다. 특히 그가 은행장으 로 재임하던 2005~2009년엔 이 명예회장의 계좌가 매년 개설됐다가 자금이 모두 인출 되면 폐쇄되는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운용됐 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또 2007년 이후엔 비서실 직원 및 그 가족 의 명의를 이용해 치밀하게 자금세탁을 하 는 방식으로 자금을 인출했다며 수사가 진 행되면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덧붙였 다. 만일 신한은행 비서실이 차명계좌를 개 설한 경우 이를 만든 창구 직원과 이를 지시 한 비서실 직원은 과태료 처분과 함께 금감 원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신 사장은 “명예회장의 자문료를 횡령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다만 “자문료는 비서실에서 주로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신 사장 역시 횡령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는다 해도 비서실의 차명계좌 운용에 관 여하거나 이 사실을 알았다면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익명을 원한 금융계 관계자는 “검찰 수사 등을 통해 신한은행장 비서실의 자금 관리 상황이 구체적으로 밝혀진다면 신 사장만 의 문제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사태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나고야에서 이백순 신한은행장 측이 재일동 포 주주들에게 사건 경위를 설명하자 신 사 장은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나”고 반발했다. 이사회의 쟁점은=14일 열리는 신한지 주 이사회에선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드러 날 가능성이 크다. 라 회장과 이 행장 입장 에선 “신 사장의 비리 혐의가 중대하기 때 문에 대표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해선 안 된 다”는 점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신한은행이 고소한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의 횡령 혐의 순번

거래 일자

금액(원)

신한은행 계좌

비고

1

2005년 3월 29일

1억8000만

110-173-XXXXXX

2

2006년 3월 31일

2억4000만

110-191-XXXXXX

고액 현금거래 신고를 회피할 목적으로 소 액 분할 인출

3

2007년 3월 20일

3억

110-211-XXXXXX

4

2008년 3월 13일

5억4600만

110-234-XXXXXX

5

2009년 2월 18일

3억

110-263-XXXXXX

합계

자금 추적 회피 목적으로 은행 직원 및 가 족 명의를 이용해 자금세탁을 한 의혹

15억6600만

*신한은행 계좌는 이희건 명예회장 명의의 계좌임. 계좌 개설 후 자금이 모두 인출되면 폐쇄되는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계좌가 운용 됐다는 게 은행 측 주장 자료 : 신한은행

이사직을 유지할 경우 직위를 이용해 비리 혐의에 대한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는 이유 에서다. 라 회장 측은 사외이사들에게 신 시장의 비리 혐의를 충분히 설명한 뒤 신 사장의 대 표이사 해임안을 상정할 가능성이 크다. 반 면 신 사장은 “나를 고소한 사람을 무고죄 로 다시 고소하면 그를 해임할 것이냐”고 되 받았다. 또 “나를 해임한 뒤 무혐의가 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도 했다.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라 회장도 지난해 5월 전 신한 은행 비서실장 강모씨 등과 함께 재일동포 주주 박모씨에게 고소당한 적이 있다. 박씨 가 맡긴 돈 146억원을 횡령했다는 이유였

지만 라 회장은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 분을 받았다. 라 회장은 지난해 3~6월 박연차 전 태광 실업 회장에게 전달한 50억원이 문제가 돼 대검 중수부의 내사를 받았지만 역시 무혐 의 처리됐다. 당시 라 회장에 대한 대표이사 해임 움직임은 없었다. 이번 이사회에서 신 사장의 해임안이 상 정되지 못하거나 부결될 경우 라 회장과 이 행장은 역풍을 맞는다. 라 회장의 조직 장 악력도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신 사장이 해임되거나 직무 정지를 당하면 라 회장은 조직 장악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김원배·권희진 기자 onebye@joongang.co.kr

볼커 “미 경제 완전한 회복엔 몇 년 걸릴 것”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 의장>

“세계 금융시스템 재정비하는 데 3~6년” 미국과 캐나다의 경제 전문가들이 미국 경 제와 금융 시스템 개혁에 대한 부정적인 전 망을 내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 볼커(사진) 미 국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의장은 10 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한 국제회의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연 3% 수 준의 높은 경제 성장을 하더라도 과거 최고 점에 도달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볼커는 “현재 상황은 경제 회복

으로 가고 있다고 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 고 말했다. 특히 볼커는 “미국을 포함한 세 계 금융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데는 3년에서 6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 대해서도 “미국이 겪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유럽 역시 통화가치 하락의 위험을 안고 있 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마크 카니 캐나다은행 총재도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주요 국가의 정책 결정자들이 공조를 통한 위기

“자유민주주의엔 포퓰리즘 개연성 잠재” 윤증현 장관 “총리 되는 불행한 일 없을 것  G20 올인”

‘타임스퀘어’ 돌잔치 12일 서울 영등포동에 있는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 개장 1주년 행 사에서 매장을 찾은 손님과 행사 도우미들이 높이 5m의 축하 케이크 모형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이 날 타임스퀘어 측은 5000명분의 돌떡을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 줬다.

[뉴시스]

아파트 값 9.9% 오른 부산, 전세값도 11% 올라  E1면에서 이어집니다 6대 광역시는 매매가가 3.6%, 전세가가 6.6% 각각 상승했다. 같은 방향이지만 전세 가의 보폭이 더 컸다. 아파트 값이 9.9%로 가장 많이 오른 부산에서 전세가는 11.1% 나 뛰었다. 대구는 매매가가 0.7%, 전세가가 3.4% 올랐다. 리딩증권 정명수 이사는 “전 세금을 올려 주더라도 계약을 연장한 뒤 시 장을 관망하겠다는 실수요나 대기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55.7%로 2006년 10월(56.6%) 이후 4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아파트 값이 1억원일 때 전셋값이 5570만원이라는 뜻이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는 줄어든다.

서울의 전세가율은 2001년 12월 최고치인 63.4%에서 조금씩 떨어져 2008~2009년 내 내 40%를 밑돌았다. 그러나 지난달 42.6%로 2007년 10월(42.7%) 이후 가장 높았다. 강남 도 2006년 9월(40.9%) 이후 가장 높은 40.5% 로 올라섰다.전세가율이 높아지면 전세 세입 자를 끼고 집을 사 두는 이른바 투자·투기 수 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커진다. 외환위기 이후 의 비슷한 상황에선 집값이 급등했다. 하지만 이런 전례가 되풀이될지는 실수요 자들의 심리에 좌우될 전망이다. 전세가가 더 오르더라도 주택 보유를 계속 주저하는 분위 기가 이어진다면 당분간 매매가 하락, 전세가 상승 국면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른바 ‘부동산 시대는 끝났다’는 믿음이 뿌리내리 는 경우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자유민주주의 하는 나라에선 포퓰리즘 (인기영합주의)의 개연성이 언제나 잠재돼 있다.” 윤증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경기 도 한국방송광고공사 남한강연수원에서 열 린 출입기자단과 정책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 했다. 선거를 해야 하기 때문에 포퓰리즘 정 책이 돌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거 다. 투표권자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것은 선 진국도 예외는 아니지만 그게 어느 정도냐가 문제라고 했다. 그는 “이런 것이 결국 민주주 의를 유지하는 비용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감 당할 재원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든지, 사회의 기강이나 도덕률을 해이하게 만들 정도라면 지나치게 비용을 치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국정 목표

로 내세운 ‘공정한 사 회’와 관련, 윤 장관은 “기회 균등과 공정 경 쟁을 보장하고 경쟁에 서 탈락하는 사람들에 게는 패자부활전이나 재도전할 기회를 제도 적으로 보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 만 ‘공정한 사회’가 결과의 공정까지 포함하 지는 않는다고 했다.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자신이 총리가 되는) 그런 불행한 일 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주요 20 개국(G20)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각국 재 무장관들과 맺어 왔던 우호적인 관계를 그 냥 사장시킬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G20

한전KDN, 인도 전력 현대화 사업 수주 1단계 600억원 규모  5조원대 사업권 목표 추가 입찰

방지는 물론 위기 대응 에도 실패했다”고 지적 했다. 카니는 주요 20개 국(G20) 정상들이 지난 캐나다 토론토 회의에 서 천명했던 중국 위안 화 환율의 유연성 문제 와 유럽 국가들의 재정적자 관리 등의 문제 에도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니는 “G20 국가들이 개혁을 성공적 으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경제가 다시 위험 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정상회의 준비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G20 상설 사무국 설치 논의에 대해선 “사 무국이 별도로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필요하면 인터넷 등을 이용해 소 프트웨어적으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개방형 영리병원과 전문자격사 제도 개선 등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서비 스업 선진화 정책에 대한 질문엔 도종환 시인 의 시 ‘흔들리는 꽃’을 인용, 어려움은 있겠지 만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흔들리잖고 피는 꽃 어디 있으랴/ 이 세 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윤 장관은 최근 정부의 경제 운용 기조가 출구전략과 경기 회복의 모멘텀 유지 가운 데 어디에 방점이 찍혀 있느냐는 질문에 “지 표 경기의 개선이 취약 계층에 더 빠른 속도 로 광범위하게 퍼지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당면 과제”라며 “결론적으로 성장과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서경호 기자 praxis@joongang.co.kr

가 전력 수급 상황에 따라 전기 사용량을 조절하는 스마트그리드는 안정적인 송배전 설비 구축이 필수적인데 이 사업으로 한국 형 모델이 보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현철 기자 chdck@joongang.co.kr

한전KDN이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전력 현 대화 사업(R-APDRP)을 수주했다. 한전 KDN은 12일 인도 케랄라 주정부와 전력 현대화 1단계 사업의 시행계약을 체결 했다고 밝혔다. 인도 전력 현대화 사업은 35%에 이르는 전 력 손실률을 15% 수준까지 떨어뜨리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중앙정부 가 주관하고 25개 자치주가 자체적으로 발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2017년까지 3단계 로 나눠 모두 12조원이 투자되는 대형 국책사 업이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전력 손실률(4%) 이 가장 낮은 시스템을 쓰고 있다는 점을 내 세워 이 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해 왔다.

한국전력공사의 전력 정보기술(IT) 부문 자회사인 한전KDN이 수주한 사업은 1단 계 사업 중 케랄라 주정부가 발주한 것이다. 전기 도난(盜電)을 막고, 수금률을 높이기 위한 IT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으로 모두 600억원 규모다. 한전KDN은 다른 지자체 의 1단계 사업 경쟁입찰에도 참여한 상태다. 또 원격감시·제어시스템을 도입하는 2단계 사업과 배전설비 현대화에 초점을 맞추는 3 단계 사업에도 참여해 모두 5조원 규모의 사 업권을 따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사업은 규모도 크지만 이제 사업 모델 을 찾는 단계인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인도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

40판 제14201호


18

사회

2010년 9월 14일 화요일 사회

2010년 9월 13일 월요일

연예인방송출연자 잇따르는 의혹에 

뉴스추적

C6

‘4억 명품녀’ 의혹 캘수록 미스터리

목걸이 값 2억 아닌 4000만원? 당국 엠넷 방송조작 여부 심의 신정환 원정 도박 의혹

MC몽 병역 기피 의혹

‘4억 명품녀’ 김모(24)씨 방송 조작 의혹

필리핀 원정 도박 논란 일자 “뎅기열로 입원 중”이라

MC몽은 “평소 이빨이 좋지 않아 치료했다. 불법 치

수억원대의 옷과 자동차 자랑했다가 국세청이 조사

고 거짓 해명

료 행위는 없었다”고 변명

경찰은 신씨 귀국 뒤 도박 등 혐의로 내사키로

경찰은 병역법위반 혐의로 사법처리 방침

나서자 다른 해명 방통심의위, 김씨와 방송사 상대로 조사키로

방송·연예계도 ‘공정 사회’ 논란 신정환 원정도박, MC몽 병역기피 의혹, 명품녀 파문  인터넷서 ‘댓글 청문회’ 달아올라 공직사회를 뒤흔든 ‘공정한 사회’론의 불길 이 방송·연예계로 번지고 있다. 공인의 사회 적 책임과 행동의 적정성을 따지는 잣대가 인터넷 여론을 통해 가수 신정환의 원정 도 박 의혹에 이어 가수 MC몽(본명 신동현·31) 의 병역 기피, ‘4억 명품녀’ 논란 등으로 확 산되고 있는 것이다. 가수 MC몽은 지난 11일 병역 면제를 받기 위해 멀쩡한 치아를 뽑은 혐의(병역법 위반 등)로 불구속 입건됐다. MC몽 측은 “치아 문제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은 맞지만 의사 의 불법 치료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 다. 이어 12일 MC몽이 출연한 SBS ‘하하몽 쇼’가 방영되자 방송사 홈페이지에는 “사회 적으로 존경받는 공인이 의무를 다해야 하 는 것이 공정한 사회다” “이 사회도, 방송사 도 도덕불감증이다”는 비판 글들이 올라왔 다. 이날 네티즌들이 한꺼번에 글을 올리면 서 해당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 가수 신정환의 필리핀 원정 도박 의혹을

둘러싼 네티즌들의 논쟁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 도박 혐의로 입건된 적이 있는 신정환은 원정 도박 의혹이 일자 지난 9일 자신의 팬 카페에 “카지노엔 잠깐 들렀 을 뿐이고 현지 병원에 뎅기열로 입원해 있 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신씨가 입원했던 병 원 의사가 “뎅기열 진단을 한 적이 없다”고

“공인 의무 다 해야  도덕불감증” 본인 해명에도 “거짓” 의혹 확산 말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거짓말 논란에 휘 말렸다. 한 포털 사이트 토론 게시판에서 네 티즌 ‘super****’는 “김태호 국무총리 후 보자가 낙마한 이유는 거짓말에 대해 속 시 원하게 해명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신씨도 진솔한 해명을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아직 결론을 내리기엔 이르며 신씨의 입장을 들어보고 판단하는

게 공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4억 명품녀’ 김모(24)씨의 경우도 ‘공정 한 사회’ 논란을 거치며 확산되고 있다. “부 모로부터 거액의 용돈과 선물을 받았다면 증여세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네티즌들 의 지적이 나온 뒤 국회 상임위의 질의답변 대상이 됐다. 이런 네티즌들의 반응에 대해 전문가들 은 “공인이 지켜야 할 도덕적 기준과 검증의 수준이 과거보다 더 엄격해졌다”고 지적했 다. 서강대 전상진(사회학) 교수는 “인터넷 상에서 검증 작업이 벌어지고 사회적 책임 을 논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 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김봉섭 박사는 “여전 히 맥락이 없는 댓글을 달거나 원색적인 욕 설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조금씩 자정 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의 ‘공 정한 사회’론이 향후 인터넷 문화에 어떤 영 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효은·이한길 기자 hyoeun@joongang.co.kr

명품 수집벽(癖)이 있는 것으로 케이블 채널 에 소개되면서 이른바 ‘4억 명품녀’로 알려 진 김모(24)씨를 둘러싼 진위 논란이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 방송 내용이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 로 드러난 데 이어 김씨의 목걸이 가격을 둘 러싼 의혹이 12일 인터넷을 통해 제기됐다. 김씨가 방송에서 “2억원짜리”라고 밝힌 목 걸이가 실제로는 4000만원이라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커스텀 주얼리 디자이너 배재 형씨는 자신의 인터넷 미니홈피에 “(김씨가 찬) 4000만원짜리 목걸이가 어찌 2억원으로 둔갑하느냐”는 글을 올렸다. 관 련 업계에 따르면 배씨는 ‘강 코 (kangko)’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디자이 너로, 김씨가 방송에서 소개한 헬로키티 디 자인의 목걸이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 다. 커스텀 주얼리는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 으로 주문 제작되는 보석 제품을 말한다. 배씨는 미니홈피에 “현재 목걸이 값을 받 지 못해 김씨를 고소한 상태다. 그동안 내 가 마음 고생한 만큼 한국에 가면 진실을 밝 히겠다”는 주장도 적었다. 본지는 현재 미 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배씨의 정확 한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시도 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배씨의 회사 직원 은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사장(배씨)이 조 만간 입국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배씨의 미니홈피에 올라온 주장대로라면 ‘명품녀’ 김씨는 문제의 목걸이를 외상으로 주문한 뒤 대금도 치르지 않았고, 방송에서는 가격 을 부풀린 것이 된다.

앞서 김씨는 지난 7일 케이블방송 엠넷 (Mnet)의 한 프로그램에서 “부모님께 용돈 을 받아 명품을 구입하며, 지금 몸에 걸친 것만 4억원어치”라는 취지의 인터뷰를 했 다가 탈세 논란과 방송 조작 논란에 휩싸였 다. 엠넷 측은 김씨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해 “우리도 김씨와 연락이 잘 닿지 않아 상 황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방송 조작은 없었 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씨의 결혼 여부도 여전히 미스터리다. 김

목걸이 만들었다는 디자이너 “명품녀, 값 부풀렸고 외상 안 갚아” “남편 재력가 아니다” 소문 돌자 방송사 측 “본인이 미혼 알려와” 씨 부모에 대한 세무조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빗발친 뒤 국세청 등을 통해 “김씨의 남편은 전문직 종사자로 부모와 남편 모두 대단한 재 력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말이 흘러나 왔다. 이에 대해 엠넷 측은 “우리는 미혼으로 알고 있다. ‘기혼’이란 보도가 나간 뒤 김씨가 간접적으로 ‘결혼하지 않았다’고 전해 왔다” 고 밝혔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엠넷 의 방송 조작 여부를 심의하기로 했다. 위원 회 관계자는 “해당 프로그램 녹화자료를 입 수해 방송 심의 규정에 저촉되는 내용이 있는 지를 면밀히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임금님 행차요 조선시대 국가 제례인 사직대제 봉행을 위한 어가행렬이 12일 서울 덕수궁을 출발해 세종로를 지나고 있다. 사직대제는 토지를 관장하는 사신(社神)과 농작의 풍년을 주관하는 곡식의 신인 직신(稷神)에게 드리는 제례다.

증오 살인 흉기로 남편 살해  부인은 상해

지난달 7일 오후 6시쯤.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의 다세대 주택 3층 옥탑방에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이 소리는 이 집 맞은편에 있는 놀이터에 앉아 혼자 막걸리를 마시고 있던 30대 남성에게도 들렸다. 잠시 후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웃음소리가 나온 쪽으로 발걸 음을 옮겼다. 임모(42)씨의 네 식구가 사는 옥탑방 문은 열려 있었다. 남성은 양손에 둔기와 흉기를 든 채로 거실로 침입했다. 두 자녀와 함께 TV 를 보던 장모(42·여)씨가 낯선 남자의 모습에 놀라 고개를 돌리는 순간 그는 둔기로 장씨 제14201호 43판

총장 동생 회사에 115억 빌려준 사립대

가족 웃음소리 나는 옥탑방 침입 “난 불행한데 그들은 행복해 보여  ”

14년6월 복역 후 5월 출소한 30대

의 머리를 내리쳤다. 장씨의 비명을 들은 남 편 임씨가 방에서 뛰어나오자 흉기로 임씨 의 양 옆구리를 찔렀다. 임씨의 딸(14)과 아들 (11)이 지켜보는 앞에서였다. 남성이 달아난 뒤 임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숨졌다. 양천경찰서는 지난 11일 윤모(33)씨를 이 사건의 용의자로 붙잡아 범행 사실을 확인하 고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 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강도·강간죄로 14년6월을 복역하고 지난 5월 출소한 뒤 공사현장 등에서 일용직 노동을 해왔다. 범행 당일 그는 새벽 인력시장에 나 갔으나 일거리가 없어 양천구 일대를 12시간 배회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윤씨는 “전과자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싫 었다. 취직이 안돼 힘들었는데 집에서 흘러

안성식 기자

교직원이 편입 대가 수억 받아 쓴 곳도

나오는 웃음소리를 듣고 내 처지와 다른 사 람들의 행복이 너무 비교돼 순간적으로 분 노했다”고 범행 이유를 밝혔다. 경찰은 “임 씨 가족도 부부가 맞벌이를 하며 월세로 사 는 등 형편이 어려웠다”며 “TV 오락 프로그 램을 보고 웃은 게 어이없게도 ‘증오 범죄’ 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범인이 현장에 떨 어뜨리고 간 모자와 둔기를 국립과학수사연 구소에 맡겨 용의자의 DNA를 확보했으며 방범용 폐쇄회로TV(CCTV)를 분석해 용의 자 모습을 찾아냈다. 경찰은 11일 오후 탐문 수사를 벌이던 중 신월동 길거리에서 범행 당일 입었던 검은색 상의와 운동화를 착용 한 윤씨를 발견해 긴급 체포했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2009 감사 백서’로 본 사학 비리 4년제 A사립대를 운영하는 재단의 이사 B 씨는 대학 예산 2억5700만원을 각종 명목으 로 빼돌려 자기 돈처럼 썼다. 또 이 학교 교무 부처장은 부정 편입을 시킨 대가로 받은 2억 7000만원을 재단 고위 관계자와 나눠 쓰기도 했다. 재단 간부는 이 대학의 기부금 3억원을 빼내 자신이 만든 재단에 출자하기도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사립대 감사에서 드러난 비리 사례를 담은 ‘2009 사립대 감 사백서’를 발간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 지 교과부가 종합감사나 사안감사를 벌인 대학은 40곳(전문대 포함)으로 전체 사립대 (352곳)의 11%에 해당한다. 감사 결과 이들 대학에서는 모두 510건의 비리가 적발돼 교

직원 2138명이 징계·경고·주의 조치를 받았 다. 또 예산 부당 집행 등으로 회계 처리가 잘못된 406억원은 학교나 법인에 회수됐다. 백서에 담긴 비리 사례들은 ^이사회 운영 비리 ^부적절한 예산 집행 ^교직원 인사 비 리 ^입시·학사 관리 비리 ^연구비·국고보 조금 부실 관리 ^회계·재정 비리 등 다양했 다. 4년제 C대학은 이사회 의결과 회계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학 적립금 115억원을 총장 동생의 회사에 빌려 준 사실이 들통 났 다. D대학 관계자들은 정부 수탁 연구과제비 1억8500만원 중 4300여만원을 유흥비로 썼다 가 적발됐다. 또 다른 4년제 E대학은 수업은 전혀 하지 않고 특별시험이나 공인 영어성적 으로만 학점을 준 사실이 확인됐다. 박수련 기자africa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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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9월 14일14일 화요일 2010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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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9월 9월 14일 화요일 2010년 14일 화요일

C8 31

집안싸움 한국권투 아시안게임 못 나갈라

ML 123승

피츠버그 박찬호가 13일(한국시간)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낸 박찬호는 개인 통산 123승으로 노모 히데오(일본)와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ML)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1994년 미국 땅을 밟은 뒤 열일곱 시즌 만에 이뤄낸 쾌거다.

[신시내티 AFP=연합뉴스]

어제까진 노모 뒤에 찬호, 오늘부턴 찬호 뒤에 노모  아시아 출신 최다승 타이

이날을 맞기까지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유니폼을 일곱 번이나 갈아입었다. 미국 땅에 발을 디뎠을 때 스물한 살이던 청년은 17년을 고독하게 싸웠다.

“어려움이나 고통도

박찬호(37·피츠버그)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일본에서 메이저리그 개척자로 추앙받는

내가 만든 착각이었다

노모 히데오(42·2008년 은퇴)와 같은 개인 통산 123승 고지에 올라섰다.

내 인생에 불행은 없었다 내 기준에 맞지 않았을 뿐”

박찬호-노모 기록 비교 박찬호

30

스포츠

구분

노모

123

123

97

109

467

출장경기수

323

4.37

평균자책점

4.24

230

피홈런

251

1704

탈삼진

1918

18승

한 시즌 최다승

(2000년)

홈피에 그간의 마음고생 올려

“고통은 내가 만든 착각”=박찬호는 13일(한 국시간)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0-1 로 뒤진 8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피츠버그 가 9회 초 3점을 뽑아 3-1로 역전승하면서 그에게 시즌 3승(2패)째가 주어졌다. 메이 저리그 데뷔 후 17시즌, 467경기 만에 따낸 123번째 승리였다. 2004년까지만 해도 노모에게 통산 24승이 나 뒤졌으나 한 걸음씩 추격한 끝에 마침내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 후 박찬호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 를 통해 “어려움이나 고통도 내가 만든 기준 에 의한 착각이다. 내 인생에 불행은 없었다.

내 기준에 맞지 않았을 뿐”이라고 소감을 전 했다. 123승을 거두기까지 그가 얼마나 많은 고통과 싸웠는지를 엿볼 수 있다. 끊이지 않은 부상과 시련=1994년 한양대 재학 중 LA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는 당 시 경제위기를 겪고 있던 한국의 희망 아이 콘이었다. 97년부터 팀 내 선발투수로 자리 잡아 2001년까지 다섯 시즌 연속 10승 이상 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우뚝 선 그는 200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5년 간 총액 6500만 달러를 받고 텍사스로 이적 했다. 연평균 1300만 달러(약 150억원)를 버 는 스포츠 재벌이 됐다. ↗

2010년 9월 13일 월요일

↘ 이때부터 부상 악령과 싸웠다. 허리 부 상이 심해지기 시작했고, 오른 허벅지도 자 주 다쳤다. 2002년 9승에 그치더니 2003년 1 승, 2004년에도 4승만 따냈다. 부상 여파로 특유의 강속구를 잃은 탓에 재기가 불가능 해 보였다. 미국 언론은 툭하면 박찬호의 텍사스 입 단을 역대 가장 실패한 계약으로 꼽았다. 박 찬호는 2005년 시즌 도중 샌디에이고로 이적 했으나 이번에는 장출혈로 선수 생명을 위협 받기까지 했다. 도전은 계속된다=부와 명예를 이룰 만큼 이룬 터라 은퇴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 었지만 박찬호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30대

중반의 나이로는 벅찬 불펜 투수를 맡으면서 도 2007년부터 매년 팀을 옮겨다녔다. 올해 그의 연봉은 전성기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120만 달러다. 박찬호는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올 시즌 초 허벅지 통증이 도진 탓에 2승1패에 그쳤 고 지난달 초 팀으로부터 방출 대기 통보 를 받았다. 이제 정말 한계다 싶었지만 그는 “성장을 위한 시련이 될 것”이라는 말을 남 기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팀인 피츠 버그와 계약했다. 그리고 이적 후 17경기 만 에 첫 승리를 따내 마침내 새로운 역사의 주 인공으로 탄생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2010년 9월 13일 월요일

16승 (1996년 등 3회)

9.5 대 10.5  골프 한국 자존심 구겼지만

1995~98년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을 당시의 노모 히데오(왼쪽)와 박찬호.

[중앙포토]

*박찬호:1994년~2010년 9월 13일(한국시간) 현재 기록. *노모:1995~2005년, 2008년 기록. 2006~2007년은 메이저리 그 기록 없음. 2008년 한 시즌 더 뛴 뒤 은퇴.

“한화, 당장 성적 내려 말고 앞날 보며 젊은 선수 키워라”  첫날 2대3, 둘째 날 2.5대2.5   전임 감독들 ‘꼴찌 탈출’ 조언 마지막 날 5대5로 뒤집기 실패  프로야구 한화가 2년 연속 최하위의 불명예를 코앞에  일본투어 뛰는 김경태 두고 있다. 한화는 13일 현재 일곱 “선수층, 일본이 훨씬 두텁다” 경기를 남긴 가운데 45승2무79패, 승률 0.357 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이제 세 경기만 더 지 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꼴찌가 확정 된다. 1986년 전신인 빙그레가 창단하고 94년 한화로 팀명을 바꾼 이래 두 시즌 내리 최하 위에 머문 것은 처음이다. 올 시즌 한화는 주축 타자인 김태균과 이 범호가 일본으로 진출하면서 개막 전 부터 넥센과 함께 2약으로 분류됐다. 사령탑을 한대화(사진) 감독으로 교 체했으나 지난해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7위 넥센에도 여섯 경기나 뒤져 있다. 이시카와 료 과거 한화를 지휘했던 감 제14202호 43판

골프에서도 한국과 일본은 좋은 맞수였다. 에게 4타를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상 한국팀 관계자들은 “두 선수를 앞쪽에 배 12일 제주 해비치 골프장에서 끝난 현대캐 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1타 차 역전승 치해 사기를 높이는 전략을 쓰는 게 더 나 피탈 한·일 골프대항전 싱글 스트로크(1대 을 거뒀다. 그러나 김대현(22·하이트)이 양 았을 것 같다”고 했다. 최장타자 대결에서지적했다. 소노다 슌스케에게 1독들은 맞대결)팀의 경기에서 한국과 일본은 5승5패 허약해졌다”고 한화는 지난해 한국이 못했다기보다는 일본이 잘했다. 현주소와 개선 방안을 어떻게 국 이 프로야구 중간순위(13일 현재) 일본팀나서 단장은 샴페 한국과 일본 투어를 모두 뛰는 김경태는 를보고 기록했다. 5.5-4.5로관점에서 앞선 일 젊 패하자 부터 이사오 마운드 아오키 세대 교체에 송진우·정민 있을까.전날까지 이들은 “장기적인 남은 선수들의 일본이 차 매직 터뜨렸다. 소노다의 본이 총스코어육성해 10.5(10승1무9패)-9.5(9승1 철·구대성 등을 잇따라승점으로 현역에서일본은 은퇴시켰“최고 은 선수들을 팀 체질을 바꿔야 한다” 인을 순위 팀 승수준은 무 한국과 패 승차 경기 넘버 수 이가 없지만 선수층은 일본이 훨씬 두텁 우승컵에 필요한 10.5점에 도달했다. 무10패)로 이겼다. 2004년 첫 만남에서 한 다. 최근에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 고 입을 모았다. 1 SK 78 1 43 11 6 자존심 대결은 끝나지 않았다. 마 국이 이겼기 때문에 골프이끌며 한·일전팀을 전적은 1 하지만 체 1번으로 지명한 유창식(광주일고 투수)다”고 했다. 일본은 대회가 열리기 전 선수 2005~2009년 한화를 세 차례 2 삼성 76 1 49 4.0 7 2 승부를 위해7억원을 뒤쪽에 안기며 배치된 한국의 주 나들이 코스에서 충분히 훈련할 시간을 준 승1패가 됐다. 진출시킨 김인식 전 감독은 유 지막 에게 계약금 큰 기대를 포스트시즌에 3 두산 69 3 52 10.0 9 2 잘 아는 자원봉사자들이 대회 선수들은 일본의 간판 스타들에게 모두 다. 골프를 마지막 날 출발은 한국이 좋았다. 선봉에 있다. 망주 투수들의 더딘 성장을 지적했다. 그는 력 타내고 4 롯데 63 3 60 17.0 7 1 신제품도 이케하나때마다 선“타선에서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이 류이치 전임강경남(27·삼화저축은행)은 감독들은 팀의 회생 방안으로 김태균과 이범호의오다 공백은 어느 이겼다. 5 선수들을 KIA 56지원한다. 0 70골프24.0 7 일본에 먼저 온다. 다 유타와 후반 버디 6개를 주고받는 접전 를정도 7타메워졌고, 차로 눌러 앞으로도 줬다. 한국가능성이 선수 중 유일하 LG 53 3 66 25.0 11 있다”며 같이 인내심을 꼽았다. 2001~2002년 한화를 6 7 대회 넥센 코스는 50 3미국과 71 유럽 29.0 투어9 수 한 타 차로 이겼다. 김경태(24·신한금 게“문제는 2004년투수다. 한·일전에 출전했던 김혁민 그는 이번 지휘했던 이광환 전 감독은 “팀 리빌딩에서 일본 유원상이나 등대 젊은 끝에 8 한화 45 2 79 35.0 7 7번 홀까지 6개를 잡아 이 키준이다. 김경태는 “러프는 길고 페어웨이는 회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두 번째 있다. 주 융그룹)는 가장 중요한 덕목은 버디 인내심이다. 사람을 투수들이 항상 그 수준에서 머무르고 *매직 넘버는 1~4위 팀이 각각 자력으로 현재 순위를 확정하기 그린도 눌렀다.기계보다 김경태의배로 소 들말끔하며 자이자힘쓰는 팀의 맏형 우는 료를 데는 완벽하게 시간과 노력이 투수 육성에 것이김형성(30)이 그나마 팀이 12 정상 시카와 위해 필요한 승수를빠르다. 의미함. 이런 코스에서 경 움츠렸던 이시카와는 버디 후 3개성적기하면 선수들 실력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2타 차로 앞서다 역 나기 기 버디에 마련”이라며 “올해 한 감독 부임 궤도에 오를번수홀까지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잡으며 쫓아왔지만 마지막 두 홀에서 연 보고 말했다. 전패한 게 제대로 아쉬웠다. 나쁘지만 팀 내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세대 교체를 이루지 못했다 를 은 오늘의 스포츠 보기를 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배상문 이후 김비오(20·넥슨), 김도 5 달아 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 전 이시카와 료는 “축구나 야구 등의 국제대 는 목소리도 높았다. 1994년부터 프로야구 ^LG(박동욱)-한화(유원상)(잠실·SBS 일본이 탈락하면 한국을 응원한다” 신고를 차로무리회에서 훈(21·넥슨), 이승호(24·토마토저 감독은 “지금 가타야마 당장 성적을 내는4타 것은 년간 한화 사령탑을 지낸 강병철 전 (24·키움증권)은 스포츠) ^KIA(콜론)-두산(왈론드)(광주·MBC 서로^롯데(송승준)-SK(김광현)(사직·KBS 경쟁하면서 발전해 세계적 축은행)가 연달아 지면서같은 한국 좋 제압했다. 이고 2~3년간 선수를 모으고 키우는 게 우며 “양국은 감독은 “한화는 류현진과 SPORTS+) N·이상 오후 6시30분) 강국이 됐고 앞으로도 우의가 계 배상문이 이시카와참고 료와기다려줘 가타 인 스포츠 벼랑 끝에 몰렸다. 사실 다음 주 선이다. 구단도 어렵겠지만 은은 투수를 배출했지만 세대 김경태와 농구 ^세계군인선수권대회(잠실학생체육관·오전 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야마 신고에게 완승을 거둔 것은 위안거리 자인 손준업(23)도 5번 홀 교체에 실패했다. 그러다가 베 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경 기자 9시30분) ^추계전국남녀중고연맹전(광주고 및 수 확정된 뒤였다. 까지 마루야마 다이스케 팀 였다. 그러나 이미 패배가 제주=성호준 기자 12시) karis@joongang.co.kr 테랑들이 갑자기 빠지면서 피아여고체육관·낮 kaypubb@joongang.co.kr

한·일 골프대항전이 현장에서 2004년 첫 골프 한·일전이 열릴 때 최경주는 알프스에 있었다. 스위스 크랑몽타나에서 벌 어진 유러피언 투어 오메가 마스터스에 참 가 중이었다. 기자도 그 대회를 취재했다. 최 경주는 매 라운드를 마치면 기자에게 한·일 전 결과에 대해 물었다. 한국이 이겼다는 소 식에 “그럴 줄 알았다”면서 매우 좋아했다. 당시 한·일전에서 양용은이 연장전에 대표로 나가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 선수 모두 12일 끝난 골프 한·일전에 관심이 지대했을 것이다. 올해는 한국이 일 본에 한 게임 차로 졌다. 골프팬들은 최경주 양용은노승열 등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 수들이 나왔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 고 믿고 있다. 실제도 그랬을 것이다. 일본 은 최고 선수로 구성해 나왔는데 정작 초청 자인 한국에서 주요 선수가 빠진 것도 상대 에 대한 예의는 아니다. ↗

라이더컵처럼 되려면  ↘ 그러나 해외에서 커다란 대회를 치르 고 있는 선수들에게 무조건 나오라고 하는 것도 타당하지는 않다. 골프는 기본적으로 개인 스포츠이며, 세계적인 선수들은 시즌 전에 주요 일정이 모두 결정된다. 2004년 최 경주가 한·일전에 불참한 것도 다른 대회에 참가하기로 한 선약 때문이고, 올해도 사정 은 비슷했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를 치르 고 있는 기간에 대회를 여는 것은 나오지 말 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한·일전이 스케줄이 안 잡힌 선수들만 나 오는 대회가 돼서는 안 된다. 라이더컵처럼 권위 있는 대회로 성장하려면 일찌감치 치밀 하게 준비해야 한다. 주요 선수가 모두 참가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일정을 조율해야 함은 물론이다. 라이더컵과 같이 선수를 잘 알고 있는 50 세 전후의 고참급 선수가 단장을 맡는 것도 적극 검토해 볼 만하다. 이번 대표팀의 경우 현장을 떠난 지 오래된 70대 원로가 단장을

맡는 바람에 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 지 못한 측면이 있다. 또 단장이 선발권을 행 사한 일부 선수의 성적이 저조했던 점도 곱씹 어 볼 대목이다. 단장을 포함해 선수 선발에 관여한 협회 간부들이 선수들의 기량과 컨디 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는지 의문이다. 선발 방식에 대해 좀 더 고민해야 한다. 또 스폰서는 대회가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을 받아들 여야 한다. 그런 지적에서 벗어나는 순간 대 회의 권위는 올라가고 모든 선수가 반드시 참 가해야 하는 공감대가 생긴다. 스폰서십이 성공하는 길이다. 선수들도 국가 대항전의 의미에 대해 되 새겨봐야 한다. 한·일전이 모범으로 삼고 있 는 라이더컵은 상금이 전혀 없다. 그래도 미 국과 유럽 선수들은 대회 참가를 최고의 명 예로 생각한다. 골프는 명예의 스포츠다. 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뉴스분석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KABF)과 갈등을 빚던 국제복싱연맹(AIBA)이 한국의 회원 자격을 잠정적으로 정지시켰다. AIBA는 13일(한국시간) 대한체육회 등 에 우칭궈(64·대만) AIBA 회장 명의로 공 문을 보내 “KABF와 유재준 전 연맹회장 이 ‘새 집행부를 뽑으라’는 AIBA와 대한 체육회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이에 따라 AIBA는 한국의 회원 자격을 잠정적으로 박탈한다”고 통보했다. 회원 자격을 잃으 면 11월 아시안게임 등 AIBA가 주관하는 국제대회에 한국 선수들이 출전할 수 없다. 지난해 5월부터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 한 KABF와 AIBA 간 전말을 살펴본다. AIBA 회장 선출 과정이 발단=우칭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2006년 AIBA 회장 선거에서 20년간 국제 아마 추어 복싱계를 좌지우지한 안와르 초드리 (86·파키스탄) 전 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선거 기간 중 AIBA 집행위원이던 유재준 KABF 전무는 초드리를 지지했다. 반면 김 성은 당시 KABF 회장은 우칭궈를 밀었다. 선거가 끝난 뒤 KABF 내의 유 전무 반대 파는 이사회를 열어 “김성은 회장을 비방 했다”며 유 전무에 대해 자격정지 2년의 징 계를 내렸다.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는 유 전무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징계를 견책 으로 완화했다. 체육회는 ‘임원 활동을 제 한하지 않는다’는 단서도 달았다. 2007년 8 월 김 회장이 지병으로 사망했고 한동진 부회장이 회장직을 이어받았다. 유 회장 당선으로 갈등 표면화=2009년 1 월 제19대 KABF 회장 선거에 유 전무가 출

복싱계 갈등 일지(시점 당시의 직함) 2006년 11월 국제복싱연맹(AIBA) 회장 선거, 우칭궈 대만 IOC 위원 당선 12월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KABF), 유재준 전무이사 징계/유 전무 소송 2009년 1월 KABF 회장 선거, 유재준 전무 당선/유 전무 반대파 소송 5월 AIBA, 한국선수 국제대회 출전 금지 12월 대한체육회 유재준 회장 인준 취소/유 회장 소송 2010년 9월 9일 유 회장 자진사퇴 9월 13일 AIBA, 한국 회원 자격 잠정 정지

국제복싱연맹 회장 선거 이후 대한아마연맹 편 나눠 치고받고 “정상화까지 자격 잠정 박탈” 새 집행부 구성해도 해결 힘들 듯 사표를 던졌다. 반대파에서는 이경재 부회 장(당시 프로야구 한화 사장, 현 한화그룹 고문)을 내세웠다. 첫 투표에서 양측이 10 표씩 얻었다. 재투표까지 했지만 똑같은 결 과가 나오자 당시 의장(이수남 대전시연맹 부회장)이 캐스팅보트를 해 유 전무 손을 들어줬다. 반대파 는 유 회장 당선에 반발했다. “KABF 정관에는 ‘견책 이상 징계를 받으면 임원 활동을 금지한다’는 조항이 있는 데도 의장이 견책 징계를 받은 유 전무의 손을 들 어준 것은 문제”라며 소송을 냈다. 반대파는 또 회장 선거에서 투표를 한 의장이 캐스팅 보트까지 행사한 것은 ‘1인 1표의 평등주의 를 위배했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이 소송에

서 1심 재판부는 원고 승소 판결, 2심은 피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사건은 현재 대법 원에 올라가 있다. 유 회장을 곱지 않은 눈길 로 봤던 AIBA는 지난해 5월 “KABF가 세 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무자격 팀 닥터를 파 견했고, 또 앞서 대표 선발전에서 잘못된 계 체를 승인했다”며 한국 선수의 국제대회 출 전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또 유 회장에 게도 AIBA 차원의 18개월 자격정지를 결정 했다. 그 이면에는 반대파의 진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복싱계의 갈등이 국 제 문제로 비화한 모양새다. 선수 보호” 목소리는 높지만=대한체육 회는 지난해 12월 유 회장 인준을 취소했 다. 유 회장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낸 상태 다. 이후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김 재봉 KABF 부회장, 김승철 대한체육회 이 사가 KABF 회장 권한대행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AIBA는 KABF의 정상화를 촉 구했지만 성과가 없자 ‘한국의 회원자격 정지’라는 초강수를 뽑아들었다.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볼모로 한 압력이 계속되자 유 전 회장은 9일 자진사퇴의 뜻을 밝혔다. 그럼에도 AIBA는 대한체육회 등에 “수긍할 만한 극적인 변화가 없으면 이 번 조치는 11월 AIBA 총회 때까지 계속 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한국의 조치 에 따라 징계가 해제될 수도 있다는 뜻이 기도 하다. KABF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AIBA가 요구한 새 회장 선출 및 새 집행 부 구성을 논의한다. 하지만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유 전 회장과 AIBA를 앞세운 반대파 간 갈등의 근본적인 봉합은 어려 울 것으로 보인다. 장혜수 기자 hschang@joongang.co.kr

최경주·나상욱 ‘120억원 특별보너스가 어른어른’ PGA 플레이오프 3차전 통과 30명 출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 양용은타이거 우즈는 탈락 최경주(40)와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이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의 특별 보너스가 걸려 있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게 됐다. 총 30명만이 출전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 4차전(투어 챔 피언십)은 올 시즌 PGA투어를 결산하는 ‘왕중왕’전이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 의 코그힐 골프장(파71)에서 열린 플레이 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 최종 4라운 드. 최경주는 이날 2타(버디 6, 보기 4개)를 줄여 합계 6언더파로 나상욱 등과 함께 공 동 3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이 대회 전까지 플레이오프 페 덱스컵 포인트 52위에 그쳐 상위 30명만 나 가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불투명했다. 전

날 공동 9위에 오른 최경주는 이날 5위 이 내에 들어야 4차전에 나갈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치면 서 페덱스컵 포인트를 23위로 끌어올렸다. 2008년에 이어 2년 만에 최종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나상욱은 페덱스컵 포인트 20위로 2년 연속 출전권을 따냈다. 투어 챔피언십은 30 명이 총상금 750만 달러를 순위에 따라 나 눠 갖고, 우승자는 상금 135만 달러를 받는 다. 또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1위를 차지하 면 1000만 달러의 특별 보너스가 주어지는 ‘초대박’ 대회다. BMW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2 위를 달리던 위창수(38)는 최종일 합계 공 동 8위(4언더파·페덱스컵 33위)로 밀려 꿈 을 접었다. 타이거 우즈(미국·페덱스컵 42 위)와 양용은(38·페덱스컵 67위)도 최종전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더스틴 존슨(미국)이 합계 9언더파 로 플레이오프 3차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미셸 위, 2주 연속 우승 실패

U-17 월드컵, 나이지리아와 8강

미셸 위(21·나이키골프)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미셸 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의 피너클골프장(파71)에서 끝난 LPGA투어 P&G NW 아칸소챔피언십 3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청야니(대만)가 마지 막 날 6타를 줄이며 합계 13언더파를 기록 해 역전 우승을 거뒀다. 시즌 3승째를 달성한 청야니는 우승상금 30만 달러를 추가하며 상금 랭킹 2위(142만 달러)로 올라섰다. 상금 1위 신지애(미래에 셋)와 4만 달러 차다. 박인비(22·SK텔레콤) 가 4위(8언더파)에 올랐고 김인경(하나금융), 신지애, 이선화는 공동 5위(7언더파)에 머물 렀다. 문승진 기자 tigersj@joongang.co.kr

17세 이하(U-17) 여자대표팀이 나이지리아 와 4강 진출을 다툰다. U-17팀은 13일(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 바고 아리마에서 열린 2010 국제축구연맹 (FIFA) U-17 월드컵 B조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에 0-3으로 졌다. 조 2위가 된 한국은 17일 오전 5시 산페르난도 마라벨라에서 A 조 1위 나이지리아와 8강전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이날 독일전에서는 주전을 아껴뒀 다. 주전 공격수 여민지(함안대산고)는 후 반 45분에 교체 투입됐고, 김다혜(현대정 과고)는 결장했다. ‘수비의 핵’ 신담영(동 부고) 역시 후반 16분 교체돼 나왔다. 8강 이후를 위한 포석이었다.

온누리 기자 nuri3@joongang.co.kr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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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갈아온 일본에  한국 유도 당했다 세계선수권 3위 그쳐

BMW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해 30명만 겨루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최 경주.

[레먼트(미국 일리노이주) AFP=연합뉴스]

우려가 현실이 됐다. 한국 남자유도가 12 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내린 세계유도선 다이제스트 수권에서 개최국 일본에 완전히 밀렸다. 박주영,  풀타임  출전 시즌 첫 골 지난해 종합우승(금2·동 2개)을 했던 박주영(25·AS모나코)이 13일(한국시간) 열린 프랑 한국 남자유도는 금1·동 1개로 일본·프랑 스 프로축구 정규리그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원정 스에 이어 이번 대회 종합 3위로 처졌다.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34분 왼발슛을 성공시 반면 일본은 금3·은1·동 3개로 유도 종주 키며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박주영은 풀타임을 뛰 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두 달 앞으로 다가 었고 경기는 2-2로 끝났다. 온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기대를 모았던 60㎏급 최민호(한 FA컵  4강  수원 - 제 주, 부산  - 전남  격돌 국마사회)가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0 하나은행 난해4강세계선수권 우승자 게오르기 잔타 FA컵 대진 추첨 결과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 티드가 29일 4강에서 격돌한다. 또 다른 라이아(우크라이나)를 맞아 먼저4강에서는 절반을 부산 아이파크와 드래곤즈가 만난다. 결승은 얻었으나 경기전남 후반 한판패했다. 같은 체 10월 24일 열린다. 급의 장진민(한양대)도 대회 초반 탈락 했다. 주종목인 66㎏급에서도 김주진(용 상무, 세계군인농구선수권 4강행 인대)과 안정환(포항시청)이 예선 탈락 상무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세계군인농 했다. 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69-49로 대회 개막 전 강동영 사무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상무는대한유도회 14일 같은 장소에서 국장은 “일본이 단단히 벼르고 미국-브라질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있어 부담 이 크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네덜 43판 제14202호 란드 세계선수권에서 은1·동 1개로 ‘노 골 드’였다. 절치부심한 일본이 홈에서 자신


E18

2010년 9월 13일 월요일

2010년 9월 14일 화요일

뉴스 클립 모아 두었습니다. www.joins.com과 www.opentory.com에서

C9

뉴스 인 뉴스 <137> 유네스코 세계유산 요즘 안동 하회마을이나 경주 양동마을을 찾는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양반 마을의 기품을 간직하 고 있는 두 마을이 최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뒤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물론 눈을 바깥으로 돌리면 더 많은 유적과 문화재, 자연경관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오늘은 소중한 인류 의 자산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예영준 기자 yyjune@joongang.co.kr

을 찾으세요.

모두 911건, 독일 드레스덴 계곡처럼 훼손 심하면 지정 취소도 하죠 1972년부터 세 분야로 나눠 세계유산 지정 세계유산이란 말 그대로 인류가 후손에게 길이 물려줘 야 할 소중한 자산이나 보물을 말한다. 나라별로 국보 나 천연기념물을 지정해 보호하는 것을 전 세계적 차원 으로 확대한 것이라 이해할 수 있지만 등록 기준과 선 정 절차 등에서 유네스코는 보다 독특한 원칙과 시스템 을 유지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세계유산을 크게 세 가 지로 분류한다. 교회나 사찰, 유적지나 문화재 등 인류 의 지혜와 역사가 담긴 문화유산, 대자연이 인류에게 준 선물이라 할 수 있는 자연유산, 그리고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성격을 동시에 갖는 복합유산 등이다. 유네 스코가 세계유산을 지정하기 시작한 것은 1972년 총회 에서 ‘세계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 을 채택한 뒤부터다. 인류에게 보편적 가치를 갖는 세계 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각국이 협력해 지켜 나가기 위한 목적에서다. 현재까지 모두 187개국이 이 협약에 가입했다. 유네스코는 회원국들이 낸 분담금을 재원으 로 다양한 세계유산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탈리아 45건으로 1위, 한국은 10건으로 21위 지난달 브라질에서 열린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새로이 21건의 유산이 등록됨에 따라 지금까지 유네스 코의 목록에 등재된 세계유산은 모두 911건으로 늘어 났다. 이 가운데 문화유산이 704건으로 압도적으로 많 다. 여기에는 만리장성·피라미드·타지마할·앙코르와트 와 같은 찬란한 인류의 문화 유산이 총망라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유산은 180건, 복합유산은 27 건이다. 나라별로는 이탈리아가 가장 많다. 피사의 사 탑이 있는 두오모 광장 등 모두 45건의 유산을 유네스 코의 목록에 올려놓고 있다. 스페인이 42건으로 그 뒤 를 잇는다. 성 가족 대성당을 비롯한 안톤 가우디의 건 축물들,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 등이 등재돼 있다. 중국은 40건의 유산이 등록돼 있다. 만리장성·병마용 과 같은 문화유산은 물론이고 주자이거우(九寨溝), 황 산 등의 경승지도 자연유산으로 올라 있다. 얼마 전에 는 소림사를 비롯한 허난성 일대의 건축물도 문화유산 으로 등록됐다. 한국은 이번에 하회마을과 양동마을 이 등재되면서 모두 10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순위로는 21위에 해당한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아주 엄격한 심사 를 거쳐야 한다.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야 함은 물론 이고, 보존과 관리 체제를 완벽하게 갖춰야만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 이미 자국 내에서 국보 등으로 지정돼 국내법에 따른 보호를 받고 있어야 함은 필수조건이 다. 한 번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됐다고 영원히 그 지위 를 누리는 건 아니다. 독일 드레스덴 계곡의 경우는 대 규모 교량을 건설함으로 인해 그 가치가 훼손되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등재가 취소되고 말았다. 찬란한 유적 없어도 ‘역사’ 기억 위해 선정도 세계유산이라고 하면 아름다운 자연경관이나 웅장한 건축물, 예술성이 뛰어난 문화재들을 떠올리기 마련이 지만 반드시 ‘좋고 아름다운 것’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 다. 가령 아프리카의 세네갈 연안에 있는 고레(Goree) 란 이름의 작은 섬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지 만 이 섬에 훌륭한 옛 건축물이 있다거나 찬란한 문화

세계유산 국가별 등록 건수와 대표적 유산

45 42 40 35 33 31 28 28 24 21 14 10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 피사에 있는 두오모 광장은 중세 건축의 걸작이 많아 광장 전체가 198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사진은 이 광장의 상징물 격인 피사의 사탑(오른쪽)과 두오모 대성당의 모습 일부.

유적이 있는 게 아니다. 이 섬은 17세기에서 19세기까 지 아프리카의 흑인 노예를 아메리카 대륙으로 보내는 노예무역의 중계기지였다. 이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 기 위해서는 과거의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현장을 잘 보존해 후손에게 그대로 물려줘 야 한다는 의미에서 문화유산목록에 오르게 된 것이 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독일이 유대인을 강제로 수용 하고 독가스 등으로 살해한 아아슈비츠 강제수용소나 2차 대전 말기 원자폭탄을 맞고 건물의 앙상한 뼈대만

한국의 세계유산 10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자연유산, 나머지는 문화유산이죠

[중앙포토]

남은 채 보존되고 있는 일본 히로시마의 원폭 돔 등이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도 그런 의미에서다. 얼마 전 핵실험 사고의 현장인 남태평양의 비키니 섬이 문화유 산에 등재된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아프간 바미얀 유적 등 34건은 ‘위험 유산’으로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을 선정하는 목적은 보존과 보호 에 있다. 선조로부터 물려받거나 또는 대자연으로부터 선물받은 유산을 온전히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는 뜻에

이탈리아 두오모 광장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 중국 만리장성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독일 쾰른 대성당 멕시코 테오티와칸 고대 도시 유적 인도 타지마할 영국 웨스터민스터 사원 러시아 크렘린궁, 붉은광장 미국 그랜드캐년 일본 원폭돔 한국 석굴암, 불국사

서다. 그래서 유네스코는 보호 상태가 좋지 않거나 파 괴·훼손의 정도가 심해 위험한 지경에 이른 유산에 대 해서는 별도로 ‘위험 유산’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탈레 반에 의해 석불(石佛)이 폭파된 아프가니스탄의 바미 얀 불교 문화 유적과 코소보 중세 유적지 등 현재 34 건의 유산이 위험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대부분 전쟁 이나 댐 건설 등 토목공사, 또는 관광객 급증이나 급격 한 도시화에 따른 ‘인재(人災)’로 보존 위기에 처한 경 우가 많다. 다행히도 이 위험유산 목록에는 한국의 세 계유산 10건은 포함돼 있지 않다. 태평양에 있는 생태 계의 보고 갈라파고스 제도는 3년 전 위험유산으로 지 정됐다가 최근에서야 가까스로 위험유산 목록에서 제 외된 사례다. 다윈이 진화론을 착안한 섬으로 유명한 갈라파고스는 1978년 최초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 됐다. 하지만 그 이후 관광객 증가에 따른 외래종 유입 으로 고유의 동식물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급기야는 2007년 위험유산으로 지정되기에 이르른 것이다. 갈라파고스의 예에서 보듯 세계유산 등재가 유산의 보존·보호란 차원에서 오히려 화를 불러 일으키는 경 우가 있다. 한 해에 한 차례씩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는 서로 자국의 유산을 등록하기 위한 치열한 외 교경쟁의 장이기도 하다. 자국의 문화유산이나 자연 유산이 유네스코의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되는 것은 국 가적 자부심과도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갑작스레 관광지로 각광을 받게 되면 몰려드는 인파로 인해 유산 보호란 원래의 취지가 무색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일각에서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등록 사업에 대한 비판론이 끊 이지 않고 나오는 이유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등이 원형에 가까운 상태로 보존돼 있다.

거문오름과 용암동굴군. 한반도 땅에서는 유일한 세계자

창덕궁(97년) 서울에 있는 조선시대 5대 궁궐 가운데 유

연유산이다.

일하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비원’이라고 불

경주역사유적지구(2000년) 산 전체가 노천박물관이라

리는 창덕궁 후원은 조선의 조경미를 대표하는 곳이다.

한국은 1995년 경주의 석굴암·불국사와 해인사 장경판전,

적인 가옥 및 촌락 구조를 간직한 채 600년 동안 주민들이

고 할 수 있는 경주 남산지구와 궁궐터인 월성지구 등 5개

종묘(95년)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사

종묘를 시작으로 지난달 하회마을·양동마을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이어 가며 실제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살아 있는 유

지구를 묶어 경주시내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

당. 주 건물인 정전은 같은 시기에 지어진 단일 목조건축

모두 10건의 문화유산·자연유산을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목

산(Living Heritage)’이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 일본의 교토나 체코의 프라하와 유사한 경우다.

물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록에 등재시켰다. 이 가운데 제주도의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조선왕릉(2009년) 서울시내의 선릉과 태릉, 근교의 영릉

고인돌 유적(2000년) 한반도는 선사시대 돌무덤인 고인

해인사 장경판전(95년) 팔만대장경의 경판을 보관하는 시

유일한 자연유산이고 나머지 9건은 모두 문화유산이다.

(여주), 동구릉(구리), 홍유릉(남양주), 파주삼릉, 멀리는

돌의 보고이기도 하다. 고창·화순·강화 일대에 고인돌 유

설인 장경판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팔만대장경

양동·하회마을(2010년 지정) 두 곳은 지리적으로는 약간 떨

강원도 영월의 장릉 등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무덤 40기.

적이 군집해 있다.

경판 자체는 이와 별도로 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어져 있지만 ‘한국의 역사마을’이란 주제로 함께 선정됐다.

한 왕조의 왕릉이 이처럼 온전한 형태로 보존돼 있는 것

수원 화성(97년) 비운의 생을 마감한 사도세자의 혼을

석굴암·불국사(95년)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을

민속촌이나 보호구역과 같이 박제화된 공간이 아니라 전통

은 세계적으로 유일한 사례다.

기리기 위해 정조 대왕이 축성한 성곽과 팔달문, 장안문

대표하는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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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E21

2010년 9월9월 14일14일 화요일 2010년 화요일

E21 C10

TIP 청주 만들 때부터  국화주 담그는 TIP또 청주 다른 만들 방법 때부터  국화주 담그는 또 다른 방법 국화주를 담그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첫째,국화주를 청주를 만들 담그는 때부터 또 다른 국화방법이 말린 것을 있다. 고두밥에 첫째, 청주를 버무려 만들 넣는다. 때부터 둘 국화 말린 것을 고두밥에 버무려 넣는다. 둘 째, 술 빚는 데 필요한 물을 국화를 다린 물로째,사용한다. 술 빚는 데 셋째, 필요한 국화물을 말린국화를 것을 베주머니에 다린 물로 사용한다. 담아 항아리 셋째, 속술 국화 말린 것을 베주머니에 담아 항아리 속 술 에 직접 담가 놓는다. 넷째, 베주머니를 항아리 에 뚜껑에 직접 담가 달아 놓는다. 술에 직접 넷째,닿지는 베주머니를 않되 항아리 향만 배도록 뚜껑에 하는 달아 방법도 술에 직접 닿지는 않되 향만 배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뚜껑을 덮어 놓으면 알코올의 삼투압 작용 있다.때문에 뚜껑을이틀이면 덮어 놓으면 국화향 알코올의 그윽한삼투압 술을 마실 작용수때문에 있다. 이틀이면 국화향 그윽한 술을 마실 수 있다.

휘영청 달빛 아래, 휘영청식구끼리 달빛 아래, 한잔 식구끼리 한 잔 색다르게 즐기는 추석 술

색다르게 즐기는 추석 술

추석까지 한 주 남았다. 이제 김치도 추석까지 담그고, 한술도 주 남았다. 준비해야 이제 할김치도 때다. 담그고, 술도 준비해야 할 때다. 원래 추석엔 첫 수확한 햅쌀로 만든 원래 ‘신도주’를 추석엔 첫마셨다고 수확한 햅쌀로 하나 요즘은 만든 ‘신도주’를 마트에서 사온 마셨다고 청주나 하나 전통소주로 요즘은 마트에서 차례를 지낸다. 사온 청주나 전통소주로 차례를 지낸다. 어쨌든 추석은 술을 마시는 날이다. 어쨌든 추석이면 추석은 집집마다 술을 마시는 남아도는 날이다. 술. 좀 추석이면 더 색다르고 집집마다 운치남아도는 있게 마실 술.수좀있는 더 색다르고 방법이 없을까. 운치 있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한국전통주연구소장 박록담씨에게 한국전통주연구소장 비법을 물었다. 글=서정민 박록담씨에게 비법을 물었다. 글=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사진=권혁재 기자 meantree@joongang.co.kr 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kr 사진=권혁재 도움말=박록담(한국전통주연구소장) 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kr 도움말=박록담(한국전통주연구소장)

청주가 발효되는 과정에 용수를 박아 맑은 술만 청주가 거른 발효되는 뒤 꽃잎을 과정에 띄워용수를 두면 그윽한 박아 맑은 국화주를 술만 거른 마실 뒤 수 꽃잎을 있다. 띄워 두면 그윽한 국화주를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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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판 제142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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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6일 월요일 제14195호 40판

2010년 9월 1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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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이 무서워하는 채소 대장암이 무서워하는알록달록 알록달록 채소

대장암의 원인 중 80% 이상은 나쁜 식생활 습관이다. 야채·과일에 있는 식이섬유는 대 원인 중 80% 이상은 나쁜 식생활습관이다. 야채·과 대장암의 일에 있는 식이섬유는 대장암을 예방한다. [중앙포토] 장암을 예방한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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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암발병률 발병률1위 1위 앞으로 암 커버스토리 앞으로 대장을 대장을수분 수분흡수하고 흡수하고변을 변을 만드는 만드는 하수구 하수구 정도로 큰코다친다.길이 길이 150㎝, 정도로 생각하면 생각하면 큰코다친다. 150㎝, 지 름 5㎝에 지름 5㎝에불과하지만 불과하지만최근 최근디자이너 디자이너앙드레 앙드 김이 대장암 때문에 투병을 하다 사망했다. 레 김이 대장암 때문에 투병을 하다 사망했 세기의 연인으로 알려진 영화배우 오드리 헵 다. 세기의 연인으로 알려진 영화배우 오드 번, ‘광화문 연가’ 등 대중가요를 만든 이영훈 리 헵번, ‘광화문 연가’ 등 대중가요를 만든 작곡가 작곡가 등 국내외 유명을 달리했 이영훈 등 유명인들도 국내외 유명인들도 유명 다.달리했다. 하지만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해 을 하지만 대장암을 조기에재기에 발견 성공한 사례도 많다. 탤런트 김자옥·김승환· 해 재기에 성공한 사례도 많다. 탤런트 김자 남궁원씨 등이 대표적인 옥·김승환·남궁원씨 등이인물이다. 대표적인의사로는 인물이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희대 유방암센 다. 의사로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 터장도 그중 한 명. 8년간 12번 대 재 희대 유방암센터장도 그중대장암이 한 명. 8년간 발하고, 14번의 치료를 받은 대장암 4기 환자 장암이 12번 재발하고, 14번의 치료를 받은 지만 지금도 건강을 관리하며 환자를 돌보고 대장암 4기 환자지만 지금도 건강을 관리하 있다. 대한대장항문학회와 대한암협회는 최 며 환자를 돌보고 있다. 대한대장항문학회 근 끈질긴 의지로 암을 다스리고 있는 이 교 와 대한암협회는 최근 끈질긴 의지로 암을 수를 ‘제3회 대장암 골드리본 캠페인 홍보대 다스리고 있는 이 교수를 ‘제3회 대장암 골 사’로 위촉했다. ‘골드리본’은 대장항문학회가 드리본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골드 ‘대장암! 바로 알면 이길 수 있습니다’를 슬로 리본’은 대장항문학회가 ‘대장암! 바로 알 건으로 내걸고 2008년부터 펼치고 있는 대국 면 이길 수 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민 캠페인이다. 올해는 9월을 ‘대장암의 달’ 2008년부터 펼치고중요성을 있는 대국민 캠페인이다. 로 정하고 예방의 알리는 무료 건강 올해는 9월을 ‘대장암의 달’로 정하고 예방 강좌를 전국에서 펼친다. 의 중요성을 알리는 무료 건강강좌를 전국 에서 원인펼친다. 80%는 고지방고칼로리 위주 식습관 전문가들이 대장암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인 원인 위주 식습관 데는80%는 이유가 고지방고칼로리 있다. 대장항문학회 김남규(연 전문가들이 대장암 외과) 알리기에 팔을 “대장암 걷어붙 세대 세브란스병원 이사장은 인데는 이유가 있다. 대장항문학회 은 발병률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김남규 것으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외과) 이사장은 “대 예상된다”며 “하지만 조기 발견하면 90%가 완치되는 결과가 좋은 암”이라고 강조했다. ‘2009 국가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 은 2007년 기준 국내 암 발병률 3위다. 국민건 강보험공단의 ‘2008 건강보험 암 진료환자 분 석’에도 전체 암 진료 환자 중 위암(18%) 다음 으로 2위(14%)를 차지했다. 대장항문학회 김

대장암 예방 10대 수칙 01 총칼로리 섭취량 중 지방의 비율은 30% 이하 02 채소·과일·곡류 등 하루 18~30g 식이섬유 섭취 03 붉은색 육류와 가공육 줄이고 담백한 가금류· 생선·두부 섭취 04 요구르트 등 발효된 유제품 충분히 섭취 05 물은 하루 1.5L 이상 06 음식은 싱겁게 07 패스트푸드·인스턴트·조미료·훈제식품 자제 08 적당한 체중 유지 09 음주·흡연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 10 50세 이후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 (가족력 있으면 40세부터) ※자료: 대한대장항문학회

영진(전남대 병원장) 회장은 “앞으로 10~20 장암은 발병률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 년 뒤면 대장암이 위암을 제치고 발병률이 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조기 발견하면 가장 높은 암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90%가 완치되는 결과가 좋은 암”이라고 강 대장암에 암세포를 움트게 하는 원인은 크 조했다. 게 두 가지. 유전(가족력)과 식생활 습관 등 ‘2009 국가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대장 환경적인 요인이다. 서울아산병원 대장암센 암은 2007년 기준 국내 암 발병률 3위다. 국 터 유창식 소장은 “대장암의 약 15%는 유전 민건강보험공단의 ‘2008 건강보험 암 진료 성이다. 이중 5%는 명확하게 가족력인 것으 환자 분석’에도 말했다. 전체 암 진료 환자 중 위암 로 밝혀졌다”고 (18%) 다음으로 2위(14%)를 대 나머지 80%는 붉은색 육류 등차지했다. 고지방·고칼 장항문학회 김영진(전남대 병원장) 회장은 로리 음식과 비만·흡연·음주 등 식생활 습관 “앞으로 대장암이 위암을 제 과 연관된10~20년 것으로뒤면 알려졌다. 하지만 붉은색 치고 발병률이 가장 높은높이는 암이 될이유는 수도 있다” 고기가 대장암의 위험을 아직 고 전망했다.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 대장암에 암세포를 움트게궤양성 하는 원인은 복통·설사·혈변 등을 보이는 대장염

크게 두 가지. 유전(가족력)과 식생활 습관 등 환경적인 요인이다. 서울아산병원 대장 암센터 유창식 소장은 “대장암의 약 15%는 유전성이다. 이중 5%는 명확하게 가족력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나머지 80%는 붉은색 육류 등 고지방·고 칼로리 음식과 비만·흡연·음주 등 식생활 습관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붉 은색 고기가 대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이유 는 아직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 복통·설사·혈변 등을 보이는 궤양성 대 장염이 수십 년간 지속돼도 절반 가까이 암 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원인은 불명 확하다. 고칼로리 음식으로 독성 물질이 증가한 변을 장에 오래 머무르게 하는 변비도 위험 요인이다. 종합하면 대장암의 첫 단추는 ‘가정(가 족)’에서 끼워진다. 김남규 이사장은 “대장 암은 어린 시절 형성된 식습관의 영향을 받 는다는 점에서 가족 구성원의 생명을 위협 할 수 있다”며 “가정에서부터 예방을 위한 노력이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50세부터 5년에 한번 내시경 검사를 대장항문학회가 ‘대장암 캠페인’의 일환으 로 대장암을 이기는 세 가지 수칙, ‘3대 골든 타임’을 발표했다. ‘배변 후 1.5초 동안 점검’ ‘6세부터 식이섬유 매일 18~30g 섭취’ ‘50세

부터 5년에 한번 대장내시경 검사(가족력 등 위험군은 40세부터)’다. 변은 장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바 로미터다. 혈변·흑변, 점액이 많거나 잦은 설사, 변이 연필처럼 가늘게 나오는 등 배변 습관에 변화가 감지되면 의사를 찾아야 한 다. 유창식 소장은 “식이섬유는 발암물질 생성을 억제하고 대장 속 독성 물질과 변을 껴안고 배출된다”며 “식습관이 형성되는 6 세께부터 식이섬유 섭취 식습관을 만들어 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진 회장은 “대장암의 85%는 대장 안 쪽에 혹이 생기는 용종을 거쳐 발생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며 “대장내시경은 용종 등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대장항문학회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주요 5개 병원에서 대장과 위내시경을 받 은 약 52만 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위내시 경을 받은 사람은 약 80%였고, 대장내시경 은 10%에 그쳤다. 하지만 암 진단율은 대장 내시경이 0.37%, 위내시경이 0.19%로 역전 됐다.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이달 전국 주요 병원에서 진행하는 대장암 바로 알기 건강 강좌 일정은 학회 인터넷 홈페이지(http:// www.colonlife.info/colonday/colonday. html?subid=4)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운하 기자 unh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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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운세/말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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ᙽ㍌ᱰ 9371;:81;;<< ::;1;;;1444: 건강마을 .... 골든팜인삼 .... 그린라이프건강식품 .... 녹용공장 .... 디스카운트비타민 .... 롯데건강백화점 .... 웰빙건강백화점 .... 이스트우드컴퍼니 .... 정관장 .... 종근당 .... 초원건강식품 .... 헬쓰타운비타민 .... 황성주생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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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단체 120 고려수지침밴쿠버지회 .... 6044444184 노스쇼어복합문화회 .... 6049882931 대한무역진흥공사밴쿠버무역관 .... 6046877322 대한항공 .... 1-800-438-5000 동국대동문회 .... 6043779080 랭리가정봉사회 .... 6045347921 마음수련원 .... 6045160709 모자익봉사센터 .... 6042549626 무궁화재단 .... 604941045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캐나다부협의회 6048027135 밴쿠버경희대동문회 .... 6045947573 밴쿠버기독교한인맹인후원회 .... 6044359998 밴쿠버뮤즈한인청소년교향악단 .... 6048171779 밴쿠버쇼팽소사이어티 .... 6048714450 밴쿠버여성중창단 .... 6043511528 밴쿠버유스심포니오케스트라 .... 6047370714 밴쿠버한인노인회 .... 6042556313 밴쿠버한인회 .... 6042553739 밴쿠버흥사단창립준비위원회 .... 6048378903 버나비복합문화회 .... 6044314131 비씨이민자봉사회 .... 6046842504 비씨재향군인캐나다서부지회 .... 6042736032 비씨태권도협회 .... 6049865558 비씨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 .... 6044317373 비씨한인침구사협회 .... 6048769919 사단법인한국문인협회캐나다지부 604435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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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시이민자봉사회 .... 6044686105 서부캐나다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6045061628 서울공고동문회 .... 6045222824 서울대동문회 .... 6046968311 석세스비지니스센터 .... 6046395580 석세스취업교육원 .... 6044382100 성대동문회 .... 6045184736 써리델타이민자봉사회 .... 6045970205 아름다운상담센터 .... 6046196768 아시아나항공 .... 6046837824 옵션스이민봉사회 .... 6045724060 이북도민회 .... 6049928949 주밴쿠버대한민국대사관 .... 6046819581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 .... 6132445010 중앙고동문회 .... 6044634129 캐나다한인중의사협회 .... 6047776959 캔퍼시픽트레이딩컴퍼니 .... 6042079131 퍼스트스텝스 .... 6047320195 포스코캐나다 .... 6046889174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7290160 프레이저밸리한인회 .... 7782417541 한가국제경영연구원 .... 6044357913 한국전통예술원 .... 6049868762 한국합창단 .... 6045849948 한인장학재단 .... 6049410454 현대상선 .... 6046012901

교육/학원/학교 130

#104-15357 104th Ave. Surrey BC (써리 한남 마켓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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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1#9370<4906466#2#::;0;<503443 김문경무용원 .... 7789996706 김치웅성악레슨 .... 6047816173 꿈나무놀이방 .... 7783179948 닥터양교실 .... 6049857367 대성아카데미 .... 6049298289 더브릿지아트디자인 .... 6049920917 돌셋칼리지 .... 6048798686 동아어학학원 .... 7789981826 리딩타운 .... 6042557060 만화교실 .... 6045526171 메이플아카데미 .... 6045126837 배형석교육원 .... 6045811250 밴쿠버국제중국어학원-밴쿠버- .... 6045216028 밴쿠버링컨칼리지 .... 6049441103 밴쿠버수학아카데미 .... 6044682002 밴쿠버컨템프러리뮤직아카데미 .... 6047102667 밴쿠버포모사아카데미 .... 6044362332 베리타스교육원 .... 6044615877 보드웰컬리지 .... 6046027655 보스톤영재원 .... 6049453036 브리티쉬힐스몬테소리어린이집 .... 6049868888 브이아이에듀케이션그룹 .... 7783957789 서동임피아노레슨 .... 6045054187 서윤희요리강습 .... 6049820885 세계학원 .... 6045528489 센츄리하이스쿨 .... 6037621665 소피아앙상블 .... 6049921567 손주희한국음악원 .... 7782416458 쓰리지엔터프라이즈 .... 6047100990 씨씨비스쿨 .... 6049365468 씨이씨에듀케이션 .... 6047256835 씨투에듀케이션센터 .... 6049363751 아름다운몬테소리어린이집 .... 7782170575 아스파이어아카데미 .... 6049888357 아이비아카데미 .... 6042663787 아인슈타인아카데미 .... 6049391155 알렉산더칼리지 .... 6044355815 애나레비피아노 .... 6049369752 앤더슨내셔날칼리지 .... 6046990011

에스에스엠 .... 6047089929 엘리트어학원 .... 6047368922 엘리트진학학원 .... 6049448163 연희학당 .... 6042618984 오퍼스아카데미 .... 6042673749 오픈마인드아카데미 .... 6044333376 왕수학영어교실 .... 6049221900 웰러닝센터 .... 7783406654 유학사관 .... 6045818972 이근녕뮤직스튜디오 .... 6045853733 임페리얼호텔매니지먼트컬리지 .... 6046883115 정혜승무용원 .... 6049368099 제이아이재능교육 .... 6044366284 지엘아이학원 .... 6045417580 청담이머젼스쿨 .... 6049291544 캐나다한국가야금예술단 .... 6047820396 컴플리트러닝센터 .... 6049163133 코스탈사운드뮤직아카데미 .... 6044695973 코어아카데미 .... 7782298104 코퀴틀람교육청공자클라스 .... 6047165118 코퀴틀람뮤직 .... 6049429312 코퀴틀람한국어학교 .... 6047601265 키즈빌리지 .... 6049348138 키즈빌리지프리스쿨 .... 6049318138 킴스아카데미 .... 6045525467 탑학원 .... 6045836180 투게더놀이방 .... 7789906459 트리니티웨스턴대학교 .... 6048971105 트리니티학원 .... 6045829910 파고다테스트프렙센터 .... 6049288180 파노라마교육센터 .... 6044648426 파닉스리딩스쿨 .... 6047156669 패티슨하이스쿨 .... 6046088788 퍼시픽신학대학대학원 .... 6047193913 푸드세이프교육 .... 6044227272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5045420 프리마학원 .... 6049048558 해법수학 .... 6049048630 허정우하키스쿨 .... 6048284349 헬로우키즈차일드케어 .... 7783556060 이레아카데미 .... 6049421025 이레아카데미밴쿠버웨스트 .... 6049097323 이지리딩아카데미 .... 6045387323 이지외국어학원 .... 6045386231

T/F. 604.588.1224 C. 604.838.0614 까꼬뽀꼬 .... 노랑머리-밴쿠버 .... 더샴푸헤어 .... 도니따미용실 .... 디제트헤어스파 .... 로즈코스메틱 .... 리스헤어이발관 .... 마리안나미용실 .... 마샬미용실 .... 머리사랑 .... 민헤어 .... 박미용실 .... 박준미용실 .... 밴쿠버찜질방 .... 뷰티메드레이져스킨성형 .... 블루헤어 .... 비앤뷰티스킨케어 .... 세종미용그룹 .... 쎄씨헤어 .... 아이리스데이스파 .... 애니라이뷰티스튜디오 ....

6045834548 6043244247 6045228987 6042618654 6046772145 6049427673 6044346233 6045528987 6049310606 6044200388 6047798312 6048765252 6044511236 6045521048 6049428849 6044337709 7788994895 6049399798 6045848864 6045800399 6045529292

에밀리스킨케어 .... 에이스화장품 .... 오렌지타운스킨케어 .... 오즈미용실 .... 워터큐브 .... 원호헤어 .... 윤헤어 .... 이연우미용실 .... 인보그스킨케어 .... 임체리뷰티살롱 .... 자르세미용실 .... 제인헤어살롱 .... 조이스헤어 .... 조이스화장품 .... 조이풀화장품 .... 준오헤어 .... 카리스마헤어 .... 클라라스킨케어 .... 킴스헤어갤러리 .... 테마피부관리 .... 파라다이스헤어스튜디오 ....

6049457647 6049393000 6045847800 6049885235 6042762778 6044362544 6049456055 6044207949 6045065249 6047308001 6044688899 6044645373 6044341447 6044684000 6045881224 6044204563 6047202423 6048761888 6044693334 6044204207 6049570662

법률/회계사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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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은행 140 ሺ⃦⫖᳖≮ⱂ#⨲⳿ᇦ#ⅲ⫫Ⱞ#⯮㩆#Ⱚ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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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CBC & 본점(01420) T: 604-668-2258 버나비 본점(40410) T: 604-668-3939(ext. 5006) 프레져 하이츠 빌리지(82040) T: 604-586-3102 노스로드 & 어스틴(41160) T: 604-933-3301 코퀴틀람 센터(51490) T: 604-927-7080 윌로브록 파크(22640) T: 604-514-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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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ch & Debating ☛➛☛⑯#5ⅻણ◛᛻#〿᛿#₷⑤#ᆟ᳣ ㏸ನᆘ#⯻ᆟ#7ᤤ◷#‫₷‫‬#⚴⒧

Grammar & Voc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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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604-505-7738 www.agathaha.com (한국어) 강병규모기지 .... 6048259579 글로벌씨큐리티스 .... 6044435434 데이빗유모게지 .... 6049106325 로얄은행코퀴틀람타운센터 .... 6049335335 로얄은행코퀴틀람한인타운 .... 6049335432 몬트리얼은행밴쿠버다운타운본점 6046657303 몬트리얼은행코퀴틀람타운센터 .... 6049274605 문한나보험 .... 6043066960 박도희생명보험 .... 6047640639 박종찬모게지 .... 6043096550 서상빈보험 .... 6046470630 서희삼모게지스페셜리스트 .... 6043511528 소피아박보험 .... 6048099090 손태현모게지 .... 6048898982 스코샤은행밴쿠버본점 .... 6046683454 스코샤은행버나비본점 .... 6046683939 신용조합종합보험 .... 6049311132 씨앤씨보험 .... 6044150653 아르고벤처 .... 6046020878

에이치에스비씨은행 .... 에이치에스비씨증권 .... 오이코스파이낸셜 .... 외한은행코퀴틀람 .... 외한은행한인타운 .... 외환은행다운타운 .... 외환은행버나비 .... 이병상보험 .... 이상엽보험 .... 이윤도모게지 .... 임재진모게지 .... 자스퍼인베스트코퍼레이션 .... 정근택모게지 .... 정은국보험 .... 최보광모게지 .... 티디은행버나비한인금융센터 .... 티디은행한인빌리지금융센터 .... 파라곤모게지 .... 프리덤오십오파이낸셜 .... 한상훈모게지 .... 한인신용조합밴쿠버본점 .... 한인신용조합버나비 .... 한인신용조합써리 .... 한인신용조합코퀴틀람 .... 허중구보험 ....

6046595713 6046233275 6048892244 6044200019 6044200019 6046092700 6044321984 6048092858 6049310705 6045517550 6047153959 6045897797 6045816633 6048342024 6047739882 6044822463 6049334900 6045700455 6046856521 6046717783 6048736490 6044356606 6045827272 6049365058 6043779080

문화 스포츠/꽃집 150 김송철태권도 .... 김인식사진관 .... 김종설태권도 .... 내츄럴플러스 .... 노스쇼어태권도 .... 랍슨꽃집 .... 록키포인트골프아카데미 .... 리버사이드골프센타코퀴틀람 .... 링컨가축병원 .... 마샬플라워가든 .... 무스킴골프 .... 밴쿠버골프아카데미 .... 밴쿠버교육서점 .... 밴쿠버동물원 .... 밴피싱 .... 베리푸스튜디오 .... 상무태권도 .... 새생명말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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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현 모기지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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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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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let Continental Motel is looking for 2 Light Duty Cleaners -Will Train -F/T, 40hrs/week, $14/hr -Must speak Korean and read English -Sweep, mop, wash, wax and polish to floors, kitchen, room and bathroom -Dust furniture, vacuum carpets and rugs -Make beds, change sheets, distribute clean towels and toiletries -Wash windows, walls and ceilings -Pick up debris and empty trash containers Valemount 위치한 호텔에서 일하실 분 모집합니다. 세탁물 구별할수 있는 간단한 영어사용할수 있는분. 청소, 세탁 등등 내 일처럼 열심히 일할실분 Send resume to: Jin Kim 1450 5th Ave, Valemount, BC, V0E 2Z0 Fax: 250-566-9785

Min. 3yr exp, F/T Sushi Cook, Develop sushi & roll menu, Prepare and serve dish,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Conversational English and Korean asset, $18-20/hr, 2wks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 Guilford Mall, SURREY), Fax: 604-588-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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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Wanted. Permanent, Full-time Salary: $15/hour + gratuity Location: Oxbow, Sask Experience and Skills Requirements:

Sushi Chef. Full-time Wages: $17/ hour Minimum of 3 years of previou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Duties and responsibilities: *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and roll; Prepare & serve food;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 Training & supervise kitchen staff; Demonstrate new cooking techniques & equipment to kitchen staff; Korean language is preferred. Employer name: Sakura Sushi & Grill Address: 1015 Baker St. Cranbrook BC V1C 1A6 Email resume to sakurasushingrill@gmail.com 일식 요리사(스시바) 구함. 최소 3년 이상 일식경력자. 풀타임, 급여(시간급): $17/hr 업무: 스시, 사시미 및 롤 가능. 음식준비, 요리, 식재료 관리 및 주문, 메뉴개발, 주문, 주방청결 및 관리. 한국어 가능자 선호 고용주: Sakura Sushi & Grill 주소: 1015 Baker St. Cranbrook BC V1C 1A6 이력서 이메일발송 sakurasushingrill@gmail.com

Japanese COOK Wanted. Permanent, Full-time Salary: $17/hour + Gratuity, Location: Delta, BC Experience and Skills Requirements: Minimum of 3 years of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Duties included: Prepare & cook meals,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Order supplies and equipment. Maintain inventory & records of food, supplies and equipment. Korean language preferred. Employer: Oki Doki Japanese Restaurant Address: 5571 Ladner Trunk Road Delta B.C. Fax: (604) 940-4426 or Email: superstar9676@hotmail.com 일식요리사 구합니다. 풀타임, 월급: $17.00 (시급) 근무지역: 비씨주 델타 시 자격요건: 최소 3년 이상 일식 요리 경력자 한국어 구사 가능자 선호 직무: 음식 준비 및 요리, 메뉴 작성, 신규메뉴 작성, 음식 질적 및 양적 관리 및 예상비용 측정, 식재료 관리및 부족한 식재료 주문, 식기관리 및 청결상태 유지 고용주: 오끼도끼 일식레스토랑 이력서 제출: Fax: (604) 940-4426 or Email: superstar9676@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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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s F/T Japanese Food Cook. Sushi Itshoni in Coquitlam is hiring full-time cook. Requirements: -Min. 3 yrs of experience as a cook. -Completion of high school. -Basic level of English skills is required. Fluency in Korean is required. Duties: -Prepare and cook full course Korean meals, side dishes. -Ensure quality of food and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Supervise and train staffs in preparation, cooking and handling of food. -Clean kitchen and work areas. $17/hr, 37.50hrs/week. Full-time. To apply, send resumes to sushiitshoni@gmail.com 스시 잇쇼니에서 일식요리사 구함. 3년 이상 경력자, 고졸이상 $17/시간당 ,주 37.5시간 이력서 보낼곳 sushiitshoni@gmail.com

Pho-Ever Restaurant에서 새로운 한식 요리사를 모집합니다. 자격조건: 3~5년 한식 경험자, 고졸 이상. 월급: $3,000/월 의무: 한식요리 & 준비/주방청결 유지/ 주방보조 관리/ 메뉴개발. 근무지: Victoria fax: 250-590-7482 / email: pho-ever@hotmail.com

Seeks F/T Korean Food Cook. Honey's in Coquitlam is hiring full-time cook. -Min. 3 yrs of experience in korean food, completion of high school and Korean language required, $3000.00 ~ $3500.00/month, 40hrs/wk, duties are preparing & cooking korean meals and supervise staffs, etc Any certificate in korean food is an asset To apply, send resumes to hj195@hotmail.com 안녕하세요. 하니스에서 한식요리사를 구합니다. 한식당에서 3년이상 경력, 고졸이상자, 영어는 못하셔도 됩니다. 급여는 능력에 따라 매월 $3000.00 ~$3500.00 이며 주당 40시간 근무입니다. 한식요리 자격있으시분 우대합니다. 이력서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hj19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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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Wanted. Permanent, Full-time Salary: $17/hour + gratuity Location: Coquitlam BC Experience and Skills Requirements: * Minimum of 3 years of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 High standard of cleanliness * Ability to work quickly and safely under pressure * Good supervisory skills are essential. Duties included: * Prepare & cook meals, *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 Order supplies and equipment. * Maintain inventory & records of food, supplies and equipment. Korean language is required. Employer: Tenkai Japanese Restaurant Address: 1147 Austin Avenue Coquitlam BC V3K 3P4 Email: ndm9014@ymail.com Fax: (604) 931-6179 일식 주방 요리사 구합니다. 풀타임, 시급: $17 + 팁. 근무지역: 코퀴틀람, 비씨주 자격요건: * 최소 3년 이상 일식 요리 경력자 * 주방 청결상태 유지 * 신속하고 안전하게 요리할 수 있는 분 * 주방 관리 감독 가능자 직무: 음식 준비 및 요리, 메뉴 작성, 신규메뉴 작성, 음식 질적 및 양적 관리 및 예상비용 측정, 식재료 관리및 부족한 식재료 주문, 식기관리 및 청결상태 유지. 한국어 구사 가능자 고용주: 덴까이 일식 레스토랑 이력서 제출: 팩스 (604) 931-6179 이메일 ndm9014@ymail.com

DAMIKO SUSHI in Langley is looking for F/T Food service supervisor. At lest 2~2 yrs. exp. in foold/ beverage server field or food service counter attendants field. Also Korean speaker is an asset. The duties are eunsure food service and quality control and establish work schedule and perform other duties as req. Salary will start $15/hr (40 hours a week) Resume -(fax)604-590-1252 /(email) dh-you@hotmail.com

COOK Wanted. Permanent, Full-time Salary: $17/hour + tip, Location: Vancouver, BC. Experience and Skills Requirements: * Minimum of 3 years of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 High standard of cleanliness * Ability to work quickly and safely under pressure * Good supervisory skills are essential. Duties included: * Prepare & cook meals, *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 Order supplies and equipment. * Maintain inventory & records of food, supplies and equipment. Korean language is required. Employer: Sushi Bay Japanese Restaurant Address: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Email: gogosushibay@gmail.com 요리사 구합니다. 풀타임, 시급: $17.00 근무지역: 벤쿠버 자격요건: * 최소 3년 이상 일식 요리 경력자 * 주방 청결상태 유지 * 신속하고 안전하게 요리할 수 있는 분 * 주방 관리 감독 가능자 직무: 음식 준비 및 요리, 메뉴 작성, 신규메뉴 작성, 음식 질적 및 양적 관리 및 예상비용 측정, 식재료 관리및 부족한 식재료 주문, 식기관리 및 청결상태 유지, 한국어 구사 가능자 고용주: 스시베이 일식 레스토랑 이력서 제출: 이메일 gogosushiba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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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Wanted. Permanent, Full-time Salary: $17.50/hour + gratuity Location: St. Paul, AB. Experience and Skills Requirements: * Minimum of 3 years of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 High standard of cleanliness * Ability to work quickly and safely under pressure * Good supervisory skills are essential. Duties included: * Prepare & cook meals, *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 Order supplies and equipment. * Maintain inventory & records of food, supplies and equipment. Korean language is required. Employer: Kings Motel & Restaurant. Address: 5638–50 Avenue, St. Paul, AB T0A 3A1 Email: kingsmotel@gmail.com Fax: (780) 645-5107 요리사 구합니다. 풀타임, 시급: $17.50+팁 근무지역: 세인트 폴, 알버타주 자격요건: * 최소 3년 이상 일식 요리 경력자 * 주방 청결상태 유지 * 신속하고 안전하게 요리할 수 있는 분 * 주방 관리 감독 가능자 직무: 음식 준비 및 요리, 메뉴 작성, 신규메뉴 작성, 음식 질적 및 양적 관리 및 예상비용 측정, 식재료 관리및 부족한 식재료 주문, 식기관리 및 청결상태 유지 한국어 구사 가능자. 고용주: 킹스모텔 & 레스토랑. 이력서 제출: 팩스(780) 645-5107 이메일 kingsmotel@gmail.com

TOYOMI SUSHI 일식/한식 요리사 구함 근무지: North Vancouver. 자격조건: 3년 이상의 일식 혹은 한식 경험자. 월급: $3,000/월 의무: 일식/한식 요리, 주방 청결 유지, 그외의 주어진 의무 등등. 근무 시작일: 체용 즉시. 이력서: fax)604-986-2988 혹은 sushijip@gmail.com

Kung Jung 식당에서 한식 혹은 일식 요리사 구합니다. -한국말 사용 -3년 이상 한식혹은 일식 경력 -새로운 한식 know-how -주방관리와 재료관리 -캐나다인의 맞는 새로운 메뉴개발 -Training -주 40 시간/full time resume e-mail : jihos2844@hanmail.net 6907 Kingsway, Bby,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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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o BBQ and Noodle Restaurant Seeks a Cook.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Korean cooking, $17~$19/hr,F/T,Fluency in Korean& Read English E-mail: taeji78@hotmail.com Tel.: 778-388-1232

NIKKO SUSHI 위치 - Langley, 직위 - F/T 일식 요리사, 자격조건 - 3년 이상의 일식 경험자 & 고졸 이상자, 월급 - $17.50/시간 (40 hours a week) 의무 - 일식 요리, 음식의 질 보장, 주방 청결유지, 그리고 그외의 다른 주어진 업무 등등 채용일 - 즉시 email - nikko.chung2004@gmail.com

직원모집 Tour Click in Coquitlam seeks F/T Tour Guide Supervisor Compl. of Secondary School / 3 yrs or more exp. in a related field. $18~20/ 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tourclick@hotmail.com / Fax: 604-93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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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imum of 5 years of previous experience in Korean/Japanese cuisine. * High standard of cleanliness * Ability to work quickly and safely under pressure * Good supervisory skills are essential. Duties included: * Prepare & cook meals, *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 Order supplies and equipment. * Maintain inventory & records of food, supplies and equipment. Korean language is required. Employer: Bow Manor Motor Hotel Location: 724 Railway Ave. Oxbow SK S0C 2B0 Fax resume: (306) 483-2455

요리사 구합니다. 풀타임, 시급: $15.00 근무지역: 사스케치완주 옥스보 자격요건: * 최소 5년 이상 요리 경력자 * 주방 청결상태 유지 * 신속하고 안전하게 요리할 수 있는 분 * 주방 관리 감독 가능자 한국어 구사 가능자. 직무: 음식 준비 및 요리, 메뉴 작성, 신규메뉴 작성, 음식 질적 및 양적 관리 및 예상비용 측정, 식재료 관리및 부족한 식재료 주문, 식기관리 및 청결상태 유지. 고용주: Bow Manor Motor Hotel (보우마노 모토 호텔) 주소: 724 Railway Ave. Oxbow SK S0C 2B0 이력서 팩스 제출: (306) 483-2455 전화문의는 가급적 자제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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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ing a F/T Korean Head Cook at Jangmojib Korean Restaurant in Richmond. Completion of High School, 3 years or more exp. in cooking Korean Food,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50~$19/hour, 40 hrs/week Fax: (604)872-0799, Email: jangmojib@hotmail.com

Red Chicken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seeks a Head Cook. - Compl. Secondary school - 3 years or more exp. in cooking Korean Food - Duties : 1) Prepare and Cook Individual Dishes and Korean Foods 2) Develop and Improve menu 3) Train and Supervise Line Cooks and Helpers - Read English and Fluency in Korean - $19.00~$23.00/hour, 40 hour/week - Fax : 604-633-0661 E-mail : conny_lim@yahoo.co.kr

<Hiring - Full-Time Cook> Bukchigo Jangguchigo Restaurant in Coquitlam is hiring a long-term full-time Korean cook. Minimum 3 years of exp in preparing & developing menu (Bindaedduk, Pajeon) required. You will cook dishes, check material, develop menu, train kitchen staff. Completion of high-school or higher, fluency in Korean and basic English required. Certificate of Cook is an asset. Must be reliable. $18/hr, 40hrs/wk. Email your resume to thetenofcups.job@gmail.com '북치고장구치고'에서 실력있는 요리사를 구합니다. 업무:한국 전통음식 요리와 메뉴 개발. 이력서를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thetenofcups.jo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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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and/or Japanese cook. Full time. Min. 3yr exp. Develop menu, Supervise &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Korean asset, $18-20/hr, Paid vacation, Nagano Japanese Restaurant (Port Moody) Fax: 604-945-5109

Seeks F/T Korean Food Cooks Goodfriends Restaurant in Burnaby is hiring full-time cooks. Requirements: -Min. 3 yrs of experience as a cook. -Completion of high school. -Basic level of English skills is required. Fluency in Korean is preferred. Duties: -Prepare and cook full course Korean meals, side dishes. -Ensure quality of food and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Supervise and train staffs in preparation, cooking and handling of food. -Clean kitchen and work areas. $17/hr, 37.50hrs/week. Full-time. To apply, send resumes to j_sungha@hotmail.com or mail it to location at 1901 Rosser Avenue, Suite 305, Burnaby, BC, V5C 6R6 굿프렌드 식당에서 한식요리사 구함. 3년이상 경력자. 고졸이상. $17/시간당, 주 37.50시간 근무, 풀타임. 이력서 보낼곳: j_sungha@hotmail.com 주소: #305-1901, Rosser Avenue, Burnaby, BC, V5C 6R6

F/T Cook for Jangmojib Korean Restaurant in Burnaby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Completion of high school $17.50 hourly/40 hrs weekly Email: jangmojib@hotmail.com Fax: 604-872-0799

직원모집 Langley 에 Hiko restaurant 에서 요리사를 구합니다 -1~2 명 -한국말 사용 -3년 이상 일식/한식 경력 -주방관리와 재료관리 -캐나다인의 맞는 새로운 메뉴개발 -Training -주 40 시간/full time -2 weeks paid vacation -월급: $2,800 부터 -resume e-mail : hikosimon@gmail.com Address: #2C 20202 66th Ave, Langley,.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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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ted F/T sign graphic designer

Western Valley Inn in AB 에서 House keeping room attendant 를 구합니다 Education: Completion of high school Salary:$13.75 per hour Language : English Specific Skills: cleaning room, make beds and change sheet, distribute clean stocks, cleaning kitchen fixtures and appliances, disinfect operating room and elevators, handle and report lost and found items, provide basic information on facilities, handle complaints, wash window, walls and ceiling etc. Western Valley Inn. How to Apply: By E-mail: westernvalleyinn@telus.com Address: PO Box 357, Valleyview, AB T0H 3N0

We are a design focused sign shop of Burnaby looking for a talented sign graphic designer to develop on site marketing solutions for local businesses. working condition: F/T 35 hrs/ week wage: $44226/year ($24.3/hr) with 2 weeks paid vacation. Must Canadian Permanent resident or Citizen Requirement: -University Degree or Diploma In Graphic Design/ Industrial Design w/ 2 Yrs or more working Experience in an Electric Sign Company. -Above average communication skills; Must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Oral and Written -Knowledge or office procedures and Equipment and Ability To work Unsupervised/and Work Under deadlines in a team Environment. -Understanding of Permit Procedures For signs and Drawing Requirements of Same. Demonstrated Understanding of Sign Components and Materials/Substrates -Superior Understanding of software programs Vectorization/Digitizing of artwork for output to various Electronic and print devices which Include the use Of:, Flexi-sign, Sign lab Adobe Illustrator, Auto cad, Photoshop, 3d studio, Corel Draw and Others. main duties: Meet directly with customers to solve their on site marketing needs through effective -Consulting with clients to establish the overall look, design concept, manufacturing method of sign, installation method of sign, graphics elements and contents of sign materials in order to meet their needs. -Consult with clients to determine the nature and content of sign to meet their needs. -preparing and conducting presentation (including estimation, construction work, and design concept) to clients -Develop the graphic elements (logo, brand Identity, fonts, colors, and material) that meet the client's objectives in eye catching signs and graphics and storefront design, interior signs and graphics and all collateral material. -Estimate cost of materials and time to complete the graphics design side of sign manufacturing. -Design Electric Signs and Other sign projects based on Customer Needs and Budgets. -Take Idea's and Design information and convey them to Customers of varied tastes/Through paper and Digital Formats -Apply Various Digital and Vinyls to Substrates and Materials From the Design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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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758 물류 정리 직원 (Stock Person) 급여: 경험자 우대 장소: 밴쿠버 지원자격: 무경험자 가능 영어: 중급 근무조건: Part Time

# V757 캐쉬어 (Cashier) 급여: 경험자 우대 장소: 밴쿠버 지원자격: 고등학교 졸업자 영어: 중급 근무조건: Part Time

# V756 창고 직원 (Warehouse Assistant) 급여: $10-$12 장소: 버나비 지원자격: 25Kg 이상 드실 수 있는분 영어: 중급 근무조건: Part Time, Seasonal

# V755 선임 생산 직원 (Production Lead Hand) 급여: $12-$15 장소: 버나비 지원자격: 10명의 직원 관리 가능자 영어: 중상급 근무조건: Full Time

비씨 이민자봉사회(ISS) 제공 구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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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 이민자봉사회(ISS) 제공 구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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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604-595-4021(한인 담당자 조이스 리) #201 - 7337 137th Street, Surrey TEL: 604-684-2504(한인 담당자 소피아) #501 - 333 Terminal Ave,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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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OBOK Foods Ltd is looking for Kitchen Helper -F/T, 40hrs/week, 2am-10am, $12/hr -No experience, will train -Portion and wrap foods -Knead the Dough -Cutting rice cake -Package of small and large volume bakery -Handle and store cleaning products 버나비에 위치한 오복떡집에서 키친헬퍼 구합니다 풀타임, 주40시간, 새벽2시부터 아침10 까지, 시간당 $12 반죽, 포장, 청소 등등, Resume to: Darren969@gmail.com or 5691 Dorest St, Burnaby, BC V5J 1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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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해 드립니다. 34차 설명회 : 랭리, 써리, 화이트락, 아보츠포드, 메이플리지 지역 학생, 학부모를 위한 설명회 시간 : 2010년 9월 18일(토) 오전 10시 ~ 오후 1시 (120분 선착순 마감) 장소 : Hampton Inn & Suites by Hilton (19500 Langley Bypass, Surrey, BC V3S 7R2) 35차 설명회 : 웨스트/노스밴쿠버, 밴쿠버웨스트, 버나비, 코퀴틀람, 포트무디 지역 학생, 학부모를 위 한 설명회 시간 : 2010년 9월 25일(토) 오전 10시 ~ 오후 1시 (150분 선착순 마감) 장소 : Hyatt Regency Vancouver (655 Burrard Street, Vancouver, BC V6C 2R7) 예약 : 604-568-8005 ◆피쉬 앤 그릴 고객 <Pick up & Drop off 개시> 코퀴센터, 포트무디,로히드 지역 서비스 가능. 시 간 Mon-Sat-6:00PM-2:00AM, Sun 6:00PM-12:00AM 피쉬앤 그릴 영업시간과 같으며 Pick up은 Last call 1시간 전까지 가능합니다. (Last call time : Mon-Fri- 음식 1:00AM, 술 1:30AM, Sun-음식 11:00PM, 술11:30PM) 상기 서비스는 술을 많이 마신 분들 위한 서비스이므로 테이블가격 합산 1인당 25 불 이상 드시는 고객분에 한해서 적용됩니다.원하는 시간에 서비스가 필요하 실 경우에 예약을 해 주시 면 더욱 더 편리합니다. 무료서비스 이며 운전자 팁 만 챙겨주시면 됩니다. 예약번호 : 604-461-4461 *피쉬 앤 그릴에서 8월부터 음식 Delivery 개시: 코퀴센터, 포트무디,로히드 지역, SFU 까지 가능 (SFU 로 배달시 공기밥2개가 무료!), 상기 서비스는 Delivery Menu 5가지중 2가지이상 선택 시에만 적 용되며 추가로 다른 피쉬 앤 그릴 음식을 주문하 실 수 있습니다. Delivery Menu: 양념치킨($20.00), 파다닥($20.00),치즈불닭($20.00),골뱅이소면($20.00), 도미회무침($15.00), 이 메뉴들을 1.5배~2배의 양으 로 모십니다. 문의전화 : 604-461-4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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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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