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oreaDaily

Page 1

안내 : (604)544-5155 팩스 : (778)397-8288

COPYRIGHT 2012

제2844호 2013년 4월 17일 수요일 A

Vancouver JoongAng Ilbo

유기농 제품들 높아지는 인기

“박근혜·오바마 회담, 한반도 안보의 린치핀”

BC주, 타 지역에 비해 두 배이상 유기농 제품 소비 BC주 주민들이 소비하는 유기농 식품 과 음료 비율이 다른 캐나다 지역에 비해 두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유기농 무역협회의 최근 연 구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BC주 농산물 식품 총 판매액의 22%가 유기 농 식품 이었으며 규모면에서도 2010 년의 27억불에서 37억불로 2년사이 10 억불이나 증가했다. 보고서에는 BC 주민 66%가 매주 한번 유기농 식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2세 미만의 아이를 둔 부모의 75%가 유기농 식품을 구입하거나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기농 제품 가격이 동종의 일반식품에 비해 비싸지만 소 비자들은 가격과 상관없이 유기농 제 품을 선호한 것이다. 실제로 판매점에서는 닭장에서 사 육되는 계란이나 닭고기 보다 자유로 운 농장(Free ranger)에서 자란 닭과 계란이 더 잘 팔리고 있다. 또 샐러드, 콩음료, 커피, 파스타, 시 리얼등 유기농 포장제품들은 일반 제

품과 가격차이가 거의 없어 매장내 제 품 거의 모두가 유기농 제품으로 바 뀌고 있다. 특히 유제품과 살코기 제품의 유기 농 인기가 가장 높다. 유기농 제품이 이처럼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 자, 전문가들은 유기농 농산물시장 확 대와 추가 성장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유기농 식품은 합성농약과 화학비 료, 대량생산의 방식을 사용하지 않 기 때문에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높 은 약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유기농 식품의 가장 큰 문제인 가격경쟁력도 일부 노동집약적이고 생산 규모가 적 은 품목을 제외하고는 개선할 여지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유기농 무역협회의 개발 지배인 샤 우나 맥킨논(Shauna MacKinnon)은 “현재 캐나다의 유기농 식품 및 음료 시장은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으 며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 이라고 천세익 기자 말했다.

‘전설의 주먹’ 밴쿠버 흥행 몰이 중 강우석 감독의 열 아홉번째 영화 ‘ 전설의 주먹’이 흥행 파워를 과시하 고 있다. 지난 16일(화) 영화진흥위 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전 설의 주먹’은 지난 15일(월) 하루동안 전국 685개 스크린에서 총 2,797회 상 영돼 6만444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5 만9294명을 기록한 톰 크루즈 주연의 할리우드영화 ‘오블리비언’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다시 올라섰다. 지난 12일(금) 밴쿠버 코퀴틀람 실 버시티에서 개봉한 ‘전설의 주먹’은 주먹으로 학창시절을 주름잡은 소년 들이 40대 가장이 된 후, 고된 현실 을 살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진 한 추억을 되살리면서, 가족애를 담

고 있어 밴쿠버 교민들의 호응을 얻 고 있다. 코퀴틀람에 사는 한 교민은 “가족 을 위해 희생하는 40대 가장의 이야 기가 가슴 찡하게 다가왔다”며 영화 관람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1년 복고 열풍을 일으켰던 ‘써니’의 남성판으로 불리기도 하는 ‘ 전설의 주먹’은 왕년에 주먹으로 날 렸지만, 나이 먹고 돈과 권력으로부 터 눌려 살아야 하는 아버지 인생을 있는 그대로 그려냈다. 영화 ‘전설의 주먹’은 오는 18일(목) 까지 상영되며 상영시간은 오후 1시 25분, 5시 5분, 저녁 8시 45분이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미국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현장 15일 오후 2시 50분 보스턴마라톤을 피로 물들인 폭탄테러로 3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쳤다.

>> 관계기사 A6, 7, 8, 9

응급실 대기시간, 인터넷으로 확인하세요 갑자기 병원 응급실을 갈 일이 생 길 때, 어느 곳을 가야 신속하게 의 사 치료를 받을 지 고민하게 된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좋은 사이트 가 생겼다. 이 사이트를 만든 밴쿠버 코스탈 보건국(Vancouver Coastal Health Authority)의 에릭 그라스테인(Eric Grafstein) 응급치료 과장은 "환자 들의 편의 증진과 병원 자원의 효율 적 배분을 위해 병원 스태프들과 함 께 이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 위급한 환자가 아닌 경 우 병원에 오기전에 이 사이트를 확 인하면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디 이 웹사이트는 병원 능률 향상을 위 해 의사들과 병원 직원들만 사용하 던 것이었지만, 이번에 일반인들에게 까지 공개를 결정한 것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응급실을 방문한 10명의 환자 중 9명이 의사를 보기까 지 걸리는 평균 시간을 제시하고 있 다. 확인 가능한 병원은 Vancouver

‘밴쿠버 썬 마라톤’, 안전 정책 강화 보스톤 마라톤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가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슬프게 하 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밴쿠버 썬(Vancouver Sun)이 주최하는 ‘벤쿠버 썬 마라톤(Vancouver Sun Run)’이 일주 일도 채 남지 않았다. 올해 29회를 맞는 '밴쿠버 썬 마라 톤’은 밴쿠버의 대표적인 마라톤 행사 로 자리잡고 있다. 일부에서는 행사 를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밴쿠버 선은 예정대로 오는 21일(일)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 나 밴쿠버 선은 시와 경찰, 소방서등 과 함께 안전강화를 위한 미팅을 가 질 예정이다.

마라톤 행사 책임자인 제이미 피트 블라도(Jamie Pitblado)는 오는 17일( 수) 관련 유관기관들이 모여 안전정 책을 점검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 다. 그는 “우리의 안전계획은 굉장히 치밀하다”며 “그러나 위급상황 대처 계획 등을 다시 한번 검토할 예정”이 라고 덧붙였다. 이 날 미팅에는 밴쿠 버 시의 경찰과 소방 대표자들도 참 여해 보강할 곳이 없는지 면밀히 살펴 볼 예정이다. 피트블라도는 “모든 참 가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이날 미팅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마라톤 당일에는, 모든 길목에 경찰 들이 상주할 예정이며 응급 차량들도

General, St. Paul’s, Mount Saint Joseph, Lions Gate, Richmond hospitals and UBC hospital 등 다 섯 군데이다. 응급시간 확인 사이트는 BC 주에 서는 처음 실시되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되어 있으며 캐나다에서 도 캘거리, 에드먼튼, 온타리오 등지 에서 활용하고 있다. 신인애 인턴 기자 관련 사이트: www.edwaittimes.ca

위급상황에 대비해 대기 상태를 유지 할 예정이다. 또 유사시의 대피계획 또 한 매우 철저하게 준비되어 있다. 피 트블라도는 “만약 참여자 수와 이벤 트 규모가 줄어든다면 이것은 테러리 스트들의 승리를 도와주는 것"이라며 대회 참가를 호소했다. 현재 밴쿠버 이외에도 캐나다 전역 에서 각종 마라톤 이벤트들이 줄잇 고 있다. 토론토, 캘거리, 할리팩스, 오 타와 에서는 4월 말과 5월에 여러 행 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오타와 는 4만 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가 할 ‘오타와 주말 달리기(Ottawa Race Weekend)’를 5월초에 개최할 예정이 다. 이 행사도 안전대책을 더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연 인턴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 대 통령과 워싱턴 정상회담(5월 7일) 이 틀 전인 다음 달 5일 뉴욕으로 향한 다. 워싱턴으로 바로 가지 않고 뉴욕 을 거치는 건 정상회담을 위한 ‘워밍 업’을 위해서다. 오바마 대통령은 물 론 미국 조야의 기류를 충분히 습득 해 정상회담을 실질적인 성과를 얻어 내는 최고의 회담 수준으로 끌어올 리기 위한 섬세한 포석이다. 뉴욕에 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만난다. 박 대통령은 1970년대 퍼스트레이 디 시절의 경험을 충분히 살려 박 대 통령 특유의 ‘신뢰정치’를 부각해 정 상회담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 상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한 단계 업 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국 역시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높 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박 대 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한반도와 아시 아·태평양 지역 평화·안보의 린치핀(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바퀴축에 꽂는 핀)이라고 비유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미 방 위공약에 기초한 확고한 대북 억지력 을 바탕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넘어선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존 케리 국무장관이 지난주 박 대통령과 만나 대북 대화 제의에 공감하고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지지한 만큼 오바마 대 통령은 이를 재확인하고, 나아가 북 한에 성의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 구하는 공동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 성도 있다. 하지만 난제도 적잖다. 두 정상은 전시작전권 전환이나 한·미 자유무역 협정(FTA)에 대한 상황 점검과 함께 동북아 평화나 중동 지역에서 양국 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 을 것이라고 한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나 방위비 분담 문제를 놓 고 두 정상이 제대로 조율하지 못한 다면 양국 간 난기류가 형성될 가능 성도 없지 않다. 신용호·김영민 기자

투기성 콘도에 세금 폭탄       >> A3 보스톤 마라톤 테러

>> A6,7,8,9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