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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5호 2013년 4월 18일 목요일 A

Vancouver JoongAng Ilbo

보스톤 마라톤 한인 참가자들 …

“2분 차이로 살았다” 15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점 인근에서 일어난 두 차례 폭발로 최 소 3명이 사망하고 130여명이 부상 (오후 6시 현재)을 입었지만 대회에 참가했던 LA 지역 한인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특히 폭탄이 터지기 불과 2분 전 결승선을 통과한 마라톤 동호회 이 지러너스의 김혜선씨는 ‘순간의 선 택’ 덕분에 화를 면했다. 김씨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 레이스 막판에 맞바람이 심하게 불 기에 그냥 걸어갈까 하다가 끝까지 뛰었는데 그 덕분에 결국 2분 차이 로 목숨을 구하게 됐다”며 “정말 감 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각 연령대 를 기준으로 보통 상위 5% 기록을 보유한 마라토너들만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한인 마라토너들이 꼭 한번 참가하고 싶은 대회로 꼽는다. 이번 대회에도 LA 지역 마라톤 동 호회인 이지러너스에서 회원 11명,

카트(KART)에서 7명, 동달모 1명, 사우스베이 1명 등 20명이 넘는 한 인 마라토너와 서포터스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상 유례없는 마라톤 대 회 폭발 사건의 충격 속에서도 우왕 좌왕하지 않고 발 빠르게 서로의 안 전을 확인해가며 침착하게 사건 현 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이지러너 스의 이강열 회장은 “휴대폰으로 회 원들의 안전을 확인하는데만 2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모두가 무사해 천 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카트 측도 홈페이지에 “KART 회 원님들 모두 무사하십니다”라는 글 을 올려 LA에서 참가자들을 걱정하 고 있는 다른 회원과 가족, 친지 등 을 재빨리 안심시켰다. 대회에 출전했던 카트 회원 김수 한씨는 “대회 시작 후 3시간 59분쯤 지나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리고 나 서 잠시 후 '뻥', '뻥' 하는 소리가 들

렸다”며 “단순한 교통사고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뭔가 이상하다 싶었 는데 얼마 후 문자메시지가 와서 보 니 폭탄이 터진 것이었다”고 당시 상 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교통편이 끊겨 공항에 갈 수 없었다”며 “뉴욕으로 이동해 그곳에서 LA로 돌아가는 방법을 고 려 중이다. 숙소에서 곧바로 여행사 와 연락을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보스턴 시내 교통이 전 면 통제되면서 버스, 지하철 등 대중 교통편의 운행이 중단됐고 택시마저 현장 인근 운행이 불가능해진 탓에 한인들은 장시간 달린 뒤 추운 날씨 에 또다시 숙소까지 수십 분을 걸어 가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 회장은 “교통편이 끊겨 숙소까 지 걸어가야 했지만 회원들이 함께 있다 보니 서로 의지할 수 있었다” 며 “화요일에나 LA로 돌아갈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정책 비난 글이 문제의 발단 … 정당들의 후보 선출 과정 도마위에 올라 택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 정당들의 지역 후보 선출 과정이 도마위에 올 랐다. UBC의 정치과학 전문가인 맥스 카메론(Max Cameron)은 “각 정당 이 진행하는 후보선출 과정이 매우 불투명하다”며 “총선이 임박해서야 부랴부랴 지역후보들을 선정하는 것 이 일반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선출과정에서 정치적 현안들에 대 한 그들의 입장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 것도 큰 문제이다. 그리고 그들의 “솔직한 정치적 입 장은 선출된 이후에나 밝혀지게 된 다”는 것이 카메론의 설명이다. 이것은 당 소속 후보들에 대한 정

BC신민당 신재경 후보, 후원의 밤 BC신민당 의원들과 후원자 500여 명 참석

박상우 기자·유현지 인턴기자

NDP 리스윅 후보, 사퇴 블로그 글 논란이 원인 BC주 총선이 공식 시작하자 마자, 과거 발언으로 논쟁 대상이 되었던 NDP의 데일린 반 리스윅(Dayleen Van Ryswyk) 캘로나 미션 지역구 후보가 사퇴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관대한 원주민 정책"을 비난 한 글이 문제가 되어 자유당의 공격 대상이 되었다. 원주민 제도와 관련 사안들이 캐 나다 사회에서 매우 민감한 문제이 니 만큼 유력 야당인 NDP가 결단 을 내린것으로 보인다. 아드리안 딕스 NDP 당수는 후보 선출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시인하며, 사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리스윅 후보 사퇴라는 강경책을 선

지난 16일 열린 ‘BC신민당’ 버나비-로히드 선거구 신재경 후보의 후원행사에서 신후보가 후원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 고 있다.

당들의 관심이 그만큼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가 발 달하며 정치가들은 물론 일반인들 역시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제시하 는 창구가 많아졌다. 선출된 후보의 소셜미디어나 블로그를 검색하면 수 년간 그들이 올린 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때론 글의 내용이 소속 정당 입 장과 배치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얄려졌다. 카메론은 많은 후보들이 “정당 유 세를 통해 오로지 자신의 홍보에만 주력할 뿐 실질적인 사회문제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낮다”는 것도 지적 이지연 인턴 기자 했다.

BC주총선을 위한 공식적인 선거전 이 시작된 지난 16일(화) BC신민당 버나비-로히드 선거구 신재경 후보 의 후원행사가 밴쿠버의 한 식당에 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제니 콴 주의원, 레 이 초우한 주의원을 비롯해 현 코 퀴틀람 시의원이자 코퀴틀람-메일

라드빌 선거구 셀리나 로빈슨 후보 등 BC신민당 소속 후보들 20여 명 을 비롯해 신재경 후보를 지지하는 후원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제니 콴 밴쿠버 마운트 플레전트 지역 주의원은 "신재경 후보는 BC 신민당의 새로운 주자가 될 것이다. 신 후보는 내면에 숨어있는 힘을 천

강화된 밴쿠버 썬 마라톤 안전 조치 보스톤 마라톤 테러 여파가 밴쿠 버 썬 마라톤의 보안조치 강화로 나 타났다. 오는 21일(일) 밴쿠버에서 열리는 ‘밴쿠버 썬 마라톤’ 대회에 더 많은 경찰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 사항은 지난 16일(화) 시 당국 과 경찰 등 관련 유관기관 회의에 서 결정되었다. 주최측인 밴쿠버 썬 신문사는 이 미 확정된 안전 및 보안 계획에 자

신감을 보였으나 보스톤테러 이후, 참가자들의 불안을 씻어주기 위해 안전 정책 강화를 선택했다. 21일 마라톤 대회에는 예정보다 더 많은 경찰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곳곳에 배치될 예정이다.

천히 발산하는 뛰어난 능력을 지닌 후보"라면서 "그녀의 열정과 정의는 앞으로 BC주를 변화시키는데 큰 역 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재경 후보는 "많은 분들의 성원 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얼마 남 지 않은 선거 기간 동안 열심히 활동 해 꼭 승리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밴쿠버 시장 그레고 로버트슨 (Gregor Robertson)은 "마라톤 대 회 안전 대책은 보다 강화되었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대책도 철저히 준비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주최사인 밴쿠버썬 신문사 는 예년보다 많은 참가자들이 참석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연 인턴 기자

캐나다 주택시장 3월 거래 급감 … 가격은 상승세     북, 대화 어깃장 후 … 한·미 정상 말 맞춘 듯 강경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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