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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날씨/소설/시
캐나다
2010년 10월 16일 토요일
<229> 전국의 TV는 매 시간마다 속보를 흘리고 있었고 밀수에 관련된 세 사 람의 이름이 발표되고 있었다. 주 범은 제주수산을 설립한 동방산업 이광인 전무와 강회장 심복인 최도 솔 이사대우와 김원성 운전기사라 고 했다. 일본으로 도주한 혐의가 있는 제 주수산 선원 두 명은 일본 경찰청에 체포 의뢰를 하고 있으며 신안유물 수집에 관여한 혐의가 있는 성명 미 상의 두 여인을 수배 중이라는 기사 도 있었다. 아침 7시 뉴스를 보고 있던 기서 가 장철 과장에게 전화를 했다. “뉴스 봤니?” “봤어. 강회장이 결국 갔어. 예측 하고 있던 일이지만 사람이 죽는다 는 것은 슬픈 일이야. 나 지금 프라 자호텔에 갈 테니 기서 너는 광수에 게 전화 해라. 아무래도 한 번 더 설 득을 해야 되겠어. 무슨 말인지 알 겠지?” “알겠어. 나도 그리로 가마. 30분 후가 될 거야.” “미옥씨, TV 보셨지요? 체포된 사 람들의 입에서 미옥씨 이름이 나오 는 날에는 미옥씨는 출국을 못합니 다. 이런 말을 미옥씨에게 했다는 것이 들통이 나면 나도 무사하지 못 합니다. 제발 떠나십시오. 아니면 내 손으로 미옥씨를 잡아넣어야 합 니다.” 광수의 호텔 방에서 장철 과장이 미옥에게 애원을 했다. “저는어머니를두고못떠납니다.” 미옥이가 단호하게 거절했다. “한 번 다시 말하지만 체포당한 사람들의 입에서 미옥씨 이름이 나
오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그렇게 되면 미옥씨의 거처를 아는 내가 모 른 척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좋습 니까?” “어쩔 수 없지요. 죄를 감수해야 되겠지요.” “미옥씨, 광수 생각은 안 합니까? 광수를 사랑한다는 것은 말짱 거짓 이었나요?” 기서의 격앙된 목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 “미옥씨, 내 친구의 입장을 생각 해서라도 제발 떠납시다. 지금이라 도 동경 가는 비행기는 탈 수 있어 요. 제발 미옥씨……” “아니에요. 광수씨 혼자 떠나세 요.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잊으 세요. 나는 어머니와 함께 감옥에 가면 갔지 어머니를 두고 떠날 수 없어요……” 미옥은 드디어 참고 있던 울음을 와락 터트리면서 베개에 얼굴을 파 묻었다. 장과장과 기서는 미옥의 완강함 에 질려서 더 이상 말을 걸 수가 없 었다. “광수, 우리는 최선을 다 했다. 이 것도 너의 숙명이라고 생각해라. 오늘 내일 중으로 안 떠나면 단단히 각오를 해야 할 게다. 기서, 가자.” 장과장이 앞서서 나오자 기서도 뒤따라 나왔다. “철이, 우리 이제 박춘식씨에게 모든 사실을 말해줘야 하지 않을 까? 순임씨와 미옥씨 이름이 신문 에 대문짝만하게 실리기 전에 알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하는 말 이야.” 계속 기서가 말했다.
날씨
오늘
대체로 맑음
최고 13
일요일
최저 4
월요일
12/4
13/7
히말라야시다 구함 -윤진화(1974~ ) 봉제공장 박 사장이 팔십만원 떼먹고 도망을 안 가부렀냐 축 늘어 진 나무 맹키로 가로수 지나다 이걸 안 봤냐. 히밀라야믄 외국이닝 께 돈도 솔차니 더 줄 것이다, 안 그냐. 여그 봐라 아야 여그 봐야, 시방 가로수 잎사구에 히말라야 시다 구함이라고 써 잉냐 니는 여 즉도 흐느적거리는 시 나부랭이나 긁적이고 있냐 그라지 말고 양희 은의 여성시대나 글 보내 봐야, 그라믄 대학고 사 년 대학원 이년 글 쓴다고 독허게 징했으니께 곧장 뽑힐 거시다 거그는 김치냉장고 도 준다니께 그나저나 아야 여그 전화 좀 걸어 봐야 누가 시다 자 리 구했음 어찌냐 (후략)
---------------------------------------------------눈 덮인 히말라야와 봉제공장이 만났다. 시다의 바늘과 나무의 이파리가 만났다. 봉제공장 시다와 히말라야 시다도 구분 못하는 이 무식한 사랑이 오늘의 시다. 김 치냉장고 하나 사드릴 수 없는 ‘나부랭이’ 못난 시의 부끄러움이 바늘잎이 되어 속을 콕콕 찌른다. 시에 윤리가 있다면 아마도 뼈 아픈 이 부끄러움 때문이리라.
<손택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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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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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비자금 로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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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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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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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6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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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6일 토요일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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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8 스페셜 리포트-온난화로 바뀌는 ‘농수산물 지도’
2010년 10월 16일 토요일
2010년 10월 16일 토요일
전면광고 A19
A20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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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섹션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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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한·기 의미 있는 소비가 세상을 바꾼다 <한 켤레 사면 한 켤레 기부>
사진 = 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Story 신발 100만 켤레 판매기부, 탐스슈즈 CEO 마이코스키 >> 2,3
사재 500억원 기부한 영화인 신영균
>>
6
“기부란 게 남을 위한 배려인데
객원기자 이혜영의 ‘현장’- 이재오 특임장관
>>
4, 5
장안의 화제 된 90도 인사 의미는
스스로 더 만족스럽고 행복하네요”
40판 제14227호
2
2010년 10월 16일 토요일
One
From
One for One
+
당신이 탐스 한 켤레를 사면
내려놓음, 비움, 나눔 감사와 나눔의 계절입니다. 한겨울이 오기 전 곳곳에서 기부와 자선 행사가 펼쳐지고 있습 니다. 이번 주 는 남과 함께 나누려는 사람들 의 훈훈한 얘기를 많이 담아 봤습니다. # 프런트 페이지는 젊은 층에 폭발적인 인 기를 끌고 있는 신발 브랜드 ‘탐스’의 창업자 인 블레이크 마이코스키의 재미있는 인생 스 토리입니다. 광고를 안 하는 대신 신발 한 켤 레를 팔면 한 켤레를 저개발국 아이들에게 기 부해 온 그는 자신을 CEO 보다 ‘Chief Shoe
빈곤국 아동도 한 켤레 신게 되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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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for all 더 따스한 지구 마을로 모두가 한 발짝
칵테일 >> 그가 배에서 사는 이유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배에서 산다. 탐스슈즈 본사가 있는 LA의 마리나 델 레이 항구에 정박한 요트가 그의 집이다. 3년 전 그 는 뭍에 있는 집과 가구, 미술작품 등 소유물을 처분하고 배로 들어갔다. “소유하는 게 많으면 그것이 생각을 잡아먹는다. 물건을 관리하고, 청소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누가 훔쳐가면 어쩌나 싶어 보험도 들어야 한다. 적게 소유하면 생 각할 시간이 많아지고 집중할 수 있다.” 탐스를 창업한 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얻은 깨달음이다. “난 너무나 적게 소유하면서도 행복한 사람을 많이 봤다. ‘저들은 아무것도 없지만, 저렇게 행복하다 니’ 생각하며 집에 두고 온 물건을 걱정하는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기 전까지 한두 시간 생각을 정리하고 일기를 쓰며 보낸다. 15세 때부터 쓴 일기장은 50권이 넘는다. “일 기는 생각을 정리하는 데 유용하다. 한 페이지에는 오늘 해야 할 일, 다른 페이지에는 개인적 고뇌, 마음속 이야기를 적는다. 우리 삶은 맹목적이 되기 쉽다. 출근하고, 사람 만나고, 휴가 가고…아 무 생각 없이 살 수 있다. 그런데 일기를 쓰면 자신을 둘러싼 일들을 인식하게 된다. 인식은 내 면의 평화를 위한 첫 단계다.” 선체 길이 13m의 보트에는 방 2개, 화장실 2개, 부엌과 테이블이 있다. “옷장이 없다. 그래 서 내가 연 이틀 같은 옷을 입은 거다. 하하.” 이틀에 걸친 인터뷰에 그는 같은 차림으로 왔다.
Giver’라고 소개합니다. 그는 ‘적게 소유하기 위해’ 뭍에 있는 집을 처분하고 항구의 작은 배 위에서 살고 있습니다. 소유물에 대한 잡 념 없이 자신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기도 합니다. 500억원의 재산을 내어 놓은
Blake Mycoskie
신영균씨(6면)는 자신의 기부를 “영화배우로
4년 전, 블레이크 마이코스키(33)는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던 중 자원봉사자들을 만났다. 그들은 아이들에게 신발을 나눠주고 있었다. 질병을 예방하고, 먼 길을 걸어 학교에 갈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신
수 있게 해주는 신발은 소중한 선물이다. 행복해 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서 그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자원봉사는 누군가가 신발을 보내줘야만 가능하다. ‘기부
생각할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렇습 니다. 내려놓음과 비움, 나눔, 그리고 다시 새 로운 채움은 이제 사람들의 체면치레나 자위, 장식품에 그치지 않습니다. 가장 효율적인 삶 의 방법이자 스스로 행복하고 강해지는 수단
발 기부와 함께 콩의 기부(권순영 박사, 13면), 음악의 기부(강동석, 12면) 등에서도 영감을 얻어 봅니다. 바로 지금 잊고 지내던 주변 사
“빌 게이츠가 50대에 한 것을 33세에 ” 탐스슈즈 CEO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에 의존하지 않고도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신발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신발 한 켤레를 팔 때마다 한 켤레를 기부하는, 내일을 위한 신발(Shoes for
“아이들에게 신발 처음 신겼을 때
Tomorrow)이라는 뜻을 가진 신발회사 탐스슈즈(TOMS Shoes)를 차렸다. 글=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사진=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내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기부 + 사업 ? 친구들은 가장 멍청한 생각이라 했죠
많은 기업이 나눔을 사업에 녹였으면”
람들과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나눠보는 게 어 떨까 싶습니다. # 지난 호 프런트 페이지를 장식했던 박노 해씨가 이런 문자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박노해 시인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건강과 평화 기도 드려요.” 박 시인 측은 “박노해씨의 사진전에 를 들고 와 그의 사인을 받아간 사람이 650명을 넘어 섰다”고 귀띔했습니다. 늘 관심과 애정 나눠 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거듭 감사 드립니다. 최훈 중앙일보 에디터
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사람섹션 제이 21호 에디터 : 최훈 취재 : 이훈범 부장 김창규 김준술 박현영 기자
Story
사진 : 박종근 기자 편집디자인 : 이세영 김호준 기자
제14227호 40판
일대일(One for one). 이 단순한 비즈니스 모 델은 의미 있는 소비에 목말랐던 소비자들을 열광케 하며 세계로 퍼졌다. 이달 초 탐스는 100만 번째 신발 기부를 자축했다. 최근 한국 을 방문한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탐스슈즈 최 고경영자(CEO)를 가 단독 인터뷰했다. 한국 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탐스 신발이 많 이 팔리는 나라다. 데님 셔츠에 면바지, 그리 고 탐스를 신은 그는 기자에게 ‘Chief Shoe Giver’라고 적힌 명함을 건넸다. ● 직함이 재미있다. “내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슈 기빙(신발 기부)’이기 때문에 이렇게 붙였다. 탐스의 최 우선 임무가 신발 기부라는 메시지를 직원과 고객에게 전하기 위해서다. 회사 운영을 총괄 하면서 특히 신발 디자인과 기부에 중점을 둔 다. 무엇보다 내 전문 분야는 ‘창의적으로 생 각하기’다.” ● 4년여 동안 100만 켤레를 기부했는데. “첫해(2006년)에 신발 1만 켤레를 팔고, 1만 켤레를 기부했다. 내겐 마법 같은 숫자였다. 이 듬해 5만 켤레, 지난해에 30만 켤레로 급성장 했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에티오피아아이 티캄보디아 등 23개국에 기부한다.” ● 비즈니스 모델이 뭔가. 고객이 신발 두 개 값을 지 불하나. 아니면 회사가 이익을 적게 가져가는가. “둘 다다. 대개 신발 회사들은 매출총이익 의 10~15%를 광고비로 쓴다. 우리는 광고를 안 한다. 다른 회사가 쓰는 수백만 달러의 광 고비를 안 쓰기 때문에 신발을 기부하면서도 수익을 남길 수 있다.” ● 신발은 직접 나눠주나. “지역의 시민단체를 통해 90%를 나눠준다. 나머지 10%는 탐스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한다. 나는 1년에 네 번 현장에 간다. 자원봉사 는 희망자가 너무 몰려 지원서를 제출받아 그 중 선발한다. 자비로 참여하는데도 대기 명단 이 수천 명이다.” ● 이 사업의 핵심은 투명성인데. “회사 내에 배분을 전담하는 팀이 있다. 믿 을 만한 시민단체와 파트너가 되어 신발 기부 를 철저히 점검한다. 무엇보다 자원봉사자들 이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찍어 올리는 동영상 이나 사진이 우리가 하는 일을 잘 보여준다.” ● 왜 신발인가. “신발은 기초 생필품이다. 저개발국의 주요 전염병은 흙 속 기생충에 의해 감염되는데, 발 에 상처가 나면 감염 위험이 크다. 일부 토양 에서는 발이 거대하게 기형화되는 상피병(‘코 끼리 발’이라는 질병)에도 걸린다. 매년 4월 8
일을 ‘신발 없는 하루’로 정해 신발을 신지 않 으면 얼마나 불편한지 체험하는 행사도 한다. 신발 한 켤레가 얼마나 소중한지 (신발이 흔 한) 우리는 인식하지 못한다.” ● 신발을 신어 본 아이들은 신발 없이 못 사는 거 아닌가. “초원 지대에선 신발이 7~8개월 간다. 돌이 많은 지형이나 도로가 포장된 곳에선 훨씬 빨 리 닳는다.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돕고 싶어 자선단체가 아닌 사업을 시작했다.” ● 공부나 기술을 가르치는 게 근본 해법 아닌가.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고기 낚는 법을 가르 쳐야 한다고 믿는다.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할 것이다. 최근 에티오피아에 신발 공장을 지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처음엔 원조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신발이 없어 질병에 걸 리고, 학교에 갈 수 없다면 가난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 장기적인 비전은 신발을 기부받는 나 라에서 생산도 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회에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고 운송거리도 줄여 환 경을 보호하고 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탐스는 그가 세운 다섯 번째 회사다. 앞서 창업한 회사 중 2개는 성공하고 2개는 망했다. 첫 회사는 18살 때 창업한 세탁물 배달 업체. “테니스 장학생으로 대학에 들어갔는데, 부 상을 입었다. 목발을 짚고 세탁물을 맡기고 찾 아오는 게 힘들었다. 친구들도 바빠서 도와줄 수 없었다. 대학가에서 세탁물을 배달·수거하 는 사업이 수요가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운동 도 못하게 된 마당에 시간 때울 생각으로 1200
신발 한 켤레 소중함, 우린 모르지만 가난한 나라 아이들에겐 큰 기쁨 광고비 안 쓰기 때문에 기부 가능하죠 탐스 스토리 전하는 건 광고 아닌 사람 “한 켤레 사면 빈곤국 아이 돕는다” 나친구가족이 전하니 믿음 더 가죠
달러짜리 중고 트럭을 사서 사업을 시작했다.” ● 비즈 스톤(트위터 창업자), 스티브 잡스(애플 CEO),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그리 고 당신은 공통점이 있다. “하하, 모두 대학 중퇴했다는 거?” ● 사업에 성공했다는 점도 그렇다. “대학은 기대했던 것보다 재미있지도 않고, 오히려 현실 세계가 더 흥미롭게 느껴졌던 것 같다. 4년을 기다릴 수 없었다. 아이디어를 현 실로 바꾸는 게 재미있어 사업을 하게 됐다.” ● 창업자들에게 조언해 달라. “모든 벤처기업은 어려움을 겪는다. 처음엔 물건을 사주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주문량이 늘어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신뢰를 얻 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의지가 굳어야 한다.” ●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기대했던 것보다 시간이 길어진다고 좌절 하지 마라. 정말 훌륭한 아이디어는 처음엔 모 든 사람이 반대한다. 주변 사람이 동의할 만한 아이디어라면 이미 누군가가 실천에 옮겼을 것이다. 탐스 아이디어를 처음 꺼냈을 때 친구 들은 ‘지금까지 들은 이야기 중 가장 멍청한 아이디어’라고 했다. 시작하자마자 바로 망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무도 시도해보지 않은 것이다.” ● 창업자들이 경계해야 할 것은. “추정(assumption)은 기업인들이 가장 흔 하게 저지르는 실수다. 고객이 원하는 게 무엇 인가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그들이 원한다고 내가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일을 시작하기 전 에 질문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 대개 아이 디어가 있으면 그걸 실행하고 싶어 다른 사람 에게 안 물어보고 싶은 게 인간 심리다. 행동 을 적게 하고 더 많이 생각하라.” ● 창의성을 어떻게 키웠나. “내가 제일 잘하는 게 기존 질서에 도전하 기(challenge the rules)다. 남들과 다르게 생 각하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질문을 많이 한다. 스스로 늘 ‘왜’라고 물으며 압박한다. ‘원래 그랬기 때문’이란 건 내 사전에 없다.” ● 의사결정에 원칙이 있는가. “아버지가 말했다. ‘블레이크는 자주 틀리 지만, 절대 주저하지 않는다’고. 나는 항상 최 고의 결정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결정을 내린다. 게다가 신속하게…. 비즈니스에서 결 정을 못 내리는 건 나쁜 결정을 하고 거기에서 교훈을 얻는 것보다 더 나쁘다. 지금까지 대부 분 옳은 결정을 내렸다. 설사 그렇지 못했다 하더라도, 세상이 끝난 건 아니지 않은가. 나 쁜 결정을 내리는 것도 두렵지 않다.”
가장 잘한 결정은. “탐스를 시작한 것.” ● 최악의 결정은. “2004년 케이블 TV 사업을 시작한 것. 시기 가 너무 늦었다. 또 다른 ‘최악’은 여동생과 함 께 ‘어메이징 레이스’(2인1조로 전 세계를 돌며 경주하는 리얼리티 쇼)에 나갔을 때였다. 100 만 달러 우승 상금을 눈앞에 뒀을 때, 여동생 은 ‘지도를 먼저 확보하고 가자’고 했고 나는 ‘내가 길을 잘 안다’고 주장했다. 내 말대로 지 도 없이 갔다. 우승을 놓쳤다. 동생 말을 들었 더라면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 사업에 성공했는데, 부자도 됐는가. “탐스는 지난해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이익은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아니 다. 첫째 목표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기부하 는 것이며, 우리가 속한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탐스는 매출액과 이익 규모를 공개하 지 않는다. 마이코스키가 투자금액 전액을 댄 개인 기업이라는 게 이유다. ● 탐스 이전에도 기부에 관심이 있었는가. “처음엔 사업에 성공한 뒤 기부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기부를 하면서 비즈니스도 할 수 있 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 보통 그렇지 않은가. 빌 게이츠도 그랬다. “사업을 하면서 동시에 기부도 할 수 있었다 면, 빌도 훨씬 재미있게 일하지 않았을까. 빌 도 내 말에 동의할 것이다. 그가 50대에 하는 걸 난 33세에 하고 있다.” ● 앞으로 꿈은. “많은 기업인이 나눔을 사업에 녹여 넣었으 면 하는 바람이다. 30년 뒤, 탐스로부터 영감을 받아 기부에 관한 생각을 바꿨다고 기억해 주 면 좋겠다. 탐스를 벤치마킹한 회사들이 벌써 생겨나고 있다. 홈페이지 1개를 수주할 때마다 비영리단체에 무료로 홈페이지를 만들어주는 웹디자인 회사, 집을 한 채 지어 팔 때마다 아 프리카에 한 채 지어주는 캐나다의 부동산 회 사도 있다. ‘일대일’이 아니더라도, 단 몇 %를 나누겠다는 약속만으로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아프리카에 있는 사람에게 좋은 일이 한국에 사는 사람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 우리는 지구촌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탐스는 그의 인생을 바꿨다. 가난한 아이들의 삶도, 수많은 사람의 생각도 변화시키고 있다.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이 아이디어를 처 음 생각해 냈을 때 내 삶이 변화했느냐고. 이 아이디어가 내 인생을 바꿨느냐고. 내 답은 노 (No)다. 아이들에게 신발을 처음 신겨주었을 때가 바로 내 인생이 바뀐 때다.” ●
탐스는 스토리텔링으로 성공한 기업이다. 창업한 계기부터 비즈니스 모델까지, 훌 륭한 이야깃거리를 지니고 있고 이를 훌 륭하게 사업전략으로 연결시켰다. 블레이 크 마이코스키는 “탐스 신발을 구매한 고 객들은 자발적으로 ‘신발 한 켤레 구매했 을 뿐인데 가난한 나라 어린이를 돕게 됐 다’는 경험담을 퍼뜨리는 전파자가 된다” 고 말했다. ● 탐스만큼 좋은 스토리가 없는 기업도 스토 리텔링 전략을 활용할 수 있을까. “모든 회사가 탐스만큼 힘 있는 스토리 를 갖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떤 회사든 이 야깃거리는 반드시 있다. 모든 기업은 하나 의 아이디어로 시작했을 테니까. 보통은 그 아이디어로 ‘돈이나 벌자’는 건 아니었을 것이다. 대대로 내려오는 패밀리 레시피가 있어 레스토랑을 시작한다거나, 자동차에 대한 열정 때문에 자동차 회사를 시작하는 것처럼 말이다. 대개 모든 일은 비즈니스 이기 이전에 열정에서 시작한다. 창업주가 가졌던 열정을 찾아내 그걸 스토리에 녹여 내는 게 핵심이다. 생각보다 풍부한 스토리 를 만들 수 있다.” ● 신상품 개발에도 해당되는가. “모든 새 상품은 스토리를 가질 기회를 얻는다. 오늘날 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의 기능이 아니다. 그 뒤에 있는 스토 리다. 소비자가 사랑하는 게 뭐냐, 어떻게 사회와 연결되는가도 중요한 초점이 됐 다. 과거엔 예쁘게, 잘 만든 광고가 그 역 할을 했다. 지금은 친구의 추천이 더 중요 해졌다. 사회적 기업이나 제품이 더욱 확 산될 것이다.” ● 전통적인 업종엔 접목하기 어려울 것 같다. “전통적인 기업들은 대형 광고 캠페인 만 고민할 게 아니다. ‘펩시 리프레시(Pepsi Refresh)’가 좋은 예다. 펩시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수퍼보울에 광고를 안 했다. 지금 까진 매년 수퍼보울 광고에 2200만 달러를 썼다. 올해는 이 돈을 전액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 쓰 겠다며 ‘Refresh Thinking’으로 지칭했다. 웹사이트를 열고 예비 창업자들로부터 사 업 아이디어를 받아 심사해 창업 비용을 지 원한다. 펩시는 그다지 사회적이거나 사람 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기업은 아니다. 펩
시 자체의 스토리는 사회적이지 않지만, 예 비 창업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매우 사회적이다. 이 중에 제2의 탐스 같은 기업 이 나온다면, 창업 초기 비용을 펩시로부터 받았다는 스토리를 갖게 된다. 펩시는 자기 의 스토리를 수천 개 창업 기업에 녹여 넣 게 되고, 인터넷엔 펩시 이야기가 수시로 등 장하게 된다.” 그는 연간 220일 정도 출장을 다닌다. 7 월엔 유럽을 돌며 강연했고, 8월엔 한국, 9월엔 아르헨티나에 갔다. 직접 탐스의 스 토리를 들려주기 위해서다. ● 찾아다니며 탐스의 아이디어를 전파하는 건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나. “그렇게 보이지만, 사실은 더 효율적이다. 강연에 5000명이 모일 때도 있다. 각자 페이 스북에 200명씩 친구가 있다고 치면 내 이야 기는 100만 명에게 퍼진다. 이때 정보의 출 처는 기업이 아니라 친구나 가족처럼 신뢰 할 만한 사람이다. 내가 ‘탐스가 최고’라고 하는 것보다 친구가 그렇게 말하는 게 더 와 닿는 것이다. 이게 광고와 탐스의 차이다. 광 고는 브랜드가 메시지를 전파하지만, 내 메 시지는 ‘나’라는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건가. “그렇다. 사람이 사람을 움직인다. 온라 인을 통하면 한꺼번에 더 많은 사람을 만 날 수 있지만, 이들은 탐스의 스토리를 다 른 사람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열정과 흥 분이 없다. 스스로 나서서 탐스의 전파자가 되게 하는 것, 이게 우리의 전략이다. 탐스 는 기업이기보다는 운동(movement)을 창 조한다는 표현이 맞겠다. 운동은 사람, 그 리고 사람의 열정과 관심으로 촉진되고 발 전한다. 기업은 구체적인 전략과 통제된 메 시지로 움직인다. 탐스는 고객을 수동적 소 비자가 아닌 운동의 일원으로 초대한다.” ● 소비자가 과거보다 더 착하고, 윤리적이라 고 보는가. “젊은 소비자들은 구매가 파워를 만든 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지갑으로 투 표한다’는 말이 있다. 자기가 사는 물건이 자기의 도덕심, 감정, 중시하는 것을 반영 한다는 뜻이다. 구매하는 상품으로 자기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정체성 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게 과거에 비해 가 장 두드러진 현 시대의 변화다.”
창업 첫 해인 2006년 말, 신발 1만 켤레를 판매한 탐스 슈즈는 1만 켤레를 아르헨티나 어린이들에게 나눠줬 다. 첫 ‘슈 드롭(Shoe Drop·신발 기부 행사)’에 참가한 창업자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탐스 슈즈 제공]
40판 제142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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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6일 토요일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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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6일 토요일
객원기자 이혜영의 현장
李在五
“90도 인사는 섬김의 정치 뜻합니다” 보선 승리, 특임장관으로 돌아온 이재오
“내 드라마? 주연은 이덕화가 어떨까요” ‘왕(王)의 남자’ 이재오(65) 특임장관의 ‘90도 인사’가 화제다. 한때 ‘오만하다’는 소리도 들었던 그다. 웃는 낯에 침 못 뱉는다고 했던가. 전매특허가 된 인사법은 요즘 그의 ‘광폭 행보’에 적잖은 힘을 실어주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부터 서민들까지 만나는 사람마다 깍듯한 인사로 그를 대한다. ‘정권 실세’라 불리는 사내의 허리 꺾은 조아림엔 과연 어떤 사연이 담겼을까. 그는 미국 은둔생활과 국민권익위원장 직을 끝내고, 지난 7월 말 은평을 보궐선거 승리와 특임장관 임명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8일 그를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장관실에서 의 이혜영(영화배우·전 SBS 앵커) 객원기자 가 만났다. ‘90도 인사’의 화제는 정치 인생과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 알려지지 않은 가족들 얘기까지 영화 필름처럼 이어졌다. 재야(在野) 시절 고생한 아내를 떠올리던 대목에선 그의 눈에 끝내 물방울이 맺혔다. 정리=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사진=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이혜영씨가 집무실에 들어섰다. 이재오 장관은 악수하려고 손을 내밀었다. 그때였다. 이혜영씨 가 먼저 허리를 90도로 굽혔다. ‘앗’ 전매특허 를 뺏긴 장관. 반사적으로 허리를 굽혔다. 각도는 120도쯤 됐다. 아차, 싶었을 것이다. 인터뷰는 그 렇게 이혜영씨의 ‘기선 잡기’로 시작됐다. 이혜영(이하 혜)=‘90도 인사’를 두고 보여주기 위한 지나친 겸손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 다. ‘과공비례(過恭非禮)’라는 건데요. 이재오(이하 재)=전 그렇게 생각 안 해요. 마 음 없이 형식적으로 하면 그럴 수도 있지만 제 진정성, 겸손, 섬김의 마음의 표현입니다. 예전 엔 뻣뻣이 서서 인사하다 그 후엔 간단히 목례 만 했는데, 지금은 이게 훨씬 편해요. 허리 끊 어지겠다고들 하는데 자꾸 하면 괜찮아요. 의 원들 얘기가 이재오 인사법 이후 전국의 국회 의원 인사 각도가 10도는 더 내려갔답니다(웃 음). 정치인은 고개를 숙일수록 좋은 법이죠. 고개 숙이는데 돌아서서 욕할 수 있습니까. 이 게 섬김의 리더십이에요. 내 정치의 1막은 이 명박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끝났어요. 이제 2 막, 이재오식 정치를 해야 하는데 그게 뭐냐, 바로 섬김의 정치예요. 혜=2008년 18대 총선에서 낙선하고 좌절이 깊 었죠? 절망과 가슴 아픈 얘기도 있을 텐데요. 재=떨어진 그날은 절망할 겨를도 없더라고.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서울에 48개 지구당 이 있는데 한나라당 후보가 40명이 당선됐어 요. 그런데 내가 그 안에 못 들어갔으니. 이틀 뒤인가. 머리가 갑자기 백지가 되는 그런 느낌 이 들잖아요. 텅 빈, 아무것도 없는. 그 정도 로 충격이 컸죠. 그런데 떨어진 것보다 더 큰 충격은, 야당만 10년 하다 여당이 됐는데 티 를 벗고, 국민 위해 뭘 할건지 고민해야 되는 데 현실은 그렇지 않잖아. 17대 공천에 대한 잘잘못도 따지고.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잖아 요. 대통령이? 내가 그 책임을 누구에게 돌리
겠어요. 누군가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봤죠. 원래 십자가는 한 사람이 지잖아요. 2008년 집권 초기 3~5월에 일어난 갈등에서 사람들 의 모습이 아주 발가벗은 채로 드러났어요. 평소에 저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 더라고요. 인간의 권력에 대한 속성, 추한 모 습에 충격을 받았어요. 사람들은 나보고 권 력 휘두른다고 생각하고 실세니 했는데 실은 나는 ‘권력의 맛’도 못 봤어요. 당선돼야 하 는데 떨어졌지 미국으로 쫓겨갔지, 정작 권력 교체됐는데 나는 맛도 못 보고 소리만 요란 하게 매일 실세니 소리만 듣고…. 원래 내 심 성이 정치하려는 노력은 남다른 게 있지만 누 리려는 것은 잘 안 합니다. 혜=미국에서 귀국한 뒤 ‘돌아온 실세’로 불리 는데요. 재=하하. 실세는 아니고. 돌아오기는 돌아왔 는데…. 혜=적응하기가 불편하진 않습니까. 재=많이 불편해요. 솔직히. 나는 본래 규정에 얽매이거나 정해진 틀을 안 좋아해요. 형식이 때로는 내용을 규정한다고 합니다. 정부의 최 고공무원이 된 만큼, 언행이라든가 이런 게 틀 에 박힌 듯 될 수 있어요. 그걸 깨려고 지하철 을 탄 거예요. 전체 공무원이 100만 명쯤 되는 데 장관이 16명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장관 그러면 (권위적일 거라고) 선입견을 가져요. 혜=정치인이나 연기자나 공통점이 있어요. 잘 하면 지지 받고, 못하면 심판 받는다는 거죠. 연예인도 침체에 빠지면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좌절을 겪었는데 비슷한 사람들 을 위해 조언할 얘기가 있나요. 재=나는 사람에게 절망과 좌절의 순간은 언 제나 있다고 봐요. 언제든지 올 수 있어요. 그 러나 그 순간이 왔을 때 정말 좌절하면 안 돼 요. ‘이건 극복할 수 있는 과정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야죠. 배우도 마찬가지예요. 인기란 항 상 가는 게 아니잖아요. 인기 떨어진다고 끝이 라고 생각하면…. 혜=마치 선생님처럼 말씀하시네요. 재=내가 선생님(대성고 국어교사) 출신이잖아 요. 미국에 갔을 때 젊은 나이도 아니고. 젊으 면 만기라는 게 있잖아요. 해외 가도 달력에 표시해 놓고 몇 년 몇 월 며칠에 돌아온다 고 마음먹고. 그런데 미국에 가니 그런 생각이 없더라고요. 맥이 탁 풀리잖아 요. 도착 뒤 사흘간 또 다른 공백
이재오 약력 1945년 강원도 망상 출생, 경북 영양군에서 성장, 영양고 졸업 64년 중앙대 농촌사회개발학과 입학, 한·일회담 반대투쟁 적극 가담 73년 유신반대 시위 배후 혐의로 장훈고 수업 중 체포, 극심한 고문 74년 서울 대성고 임시교사 취직, 교사 40명으로 극단 ‘상황’ 조직 75~79년 유신정권 비판으로 잇따른 감옥행 90~92년 민중당 창당, 선거 득표율 모자라 당 해체 96년 신한국당 입당, 15대 총선 은평을 당선 2001~2년 한나라당 원내총무, 서울시장 이명박 후보 선거대책본부장 2006년 한나라당 원내대표 2009~10년 국민권익위원장 제14227호 40판
감이 생기더라고요. 장래에 대한 불안감 같은 거.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혜=인터뷰하러 간다니 지인 하나가 장관의 이 름 끝자가 호적에는 ‘다섯 오(五)’지만 원래 ‘다섯사람 오(伍)’였다고 하더군요.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뜻입니다. 기운이 남다른 이름이 라고 하던데 그래서일까요. 장관을 흔히 ‘킹 메이커(King maker)’라고도 합니다. 킹의 자 격이나 조건은 뭔가요. 재=시대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시대의 정신 을 몸으로 구현할 수 있는 그런 철학과 능력 이 있어야죠. 일제시대 같으면 독립운동을 해 야죠. 권위주의 시대엔 민주주의 운동을, 어려 운 때엔 산업화로 국민을 먹여 살리는 게 최고 지도자의 덕목이죠. 지금은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선진국 길목에 있잖습니까. 국민을 잘살 게 하면서 통일이란 시대정신을 생각해야 돼 요. 중산층이 늘고 국민 모두가 넉넉한 생활 을 하면서 통일을 이루면 50년, 100년 뒤엔 대 한민국이 중국·시베리아·유라시아를 잇는 중 요한 역할을 할 겁니다. 그런 시대정신 속에서 온몸을 던질 수 있어야죠. 지금의 리더십은 공 동체적 리더십이에요. 옛날 민주와 반민주가 싸울 때와 달리 지금은 함께 가는 시대죠. 그 런 걸 구현할 수 있는 사람들이 지도자가 돼 야 합니다. 잘사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이 더 많아요. 이런 사람들과 같이 가는 넉넉한 마 음을 가진 사람이 나와야죠. 혜=그렇다면 ‘이재오식 정치’란 이런 거다 하 고 말한다면요. 재=민주화운동을 하고, 야당을 오래 하고, 이 재오의 정치는 ‘투쟁의 정치’였지. 지금도 야 당 의원들이 뭐라고 하면 ‘나한테 배운 거’라 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당이 됐어요. 집 권을 했잖아요. 내 정치 인생도
내 정치인생, 지하에서 국정 담당하는 자리로 높을수록 낮추고 나누고 경청해야죠 미국 갔을 때 내 눈으로 세상 볼 게 아니라 세상의 눈으로 나를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4선 되면 아내에게 세비 준다던 약속, 이제 지킵니다
지하에서 국정을 담당하는 자리로 왔습니다. 높을수록 몸을 낮추고, 나누고, 경청하고 이래 야죠. 90도 인사도 그래서 나왔어요. 그 인사 가 이재오식 정치입니다.
# 눈물 흘린 이재오 혜=인생 얘기도 궁금한데요. 함박웃음이란 자서전을 보니 사모님에게 결혼식 때 반 돈짜 리 실반지 껴주고 고생스럽게 살던 얘기가 나 오더군요. 10월 9일이 결혼기념일인데 선물은 준비하셨는지요. 재=아, 생각 못했네. 실은 내일(9일) 아침에 북한산 백운대에 가려고…. 71년 결혼했으니 지금 몇 년 됐죠? 오늘 저녁에 들어갈 때 장 미꽃 40송이 사서 갖고 가야겠네요. 우리 집 사람이 참 고생했어요. 경상도 사람들이 아 내 고생했다고 말 잘 안 하는데. 결혼식 날 강 원도 원주 천주교에서 데모가 있었어요. 민 족수호청년협의회 회장으로 일할 때인데 김 지하 시인이 ‘오늘 하룻밤 농성 지도를 해 달 라’고 해서, 내일 장가가는데 못한다는 소리 도 못하고…. 내가 누가 부탁하면 거절을 못 해요. 다음날 올라와야 하는데 오전까지 농 성이 계속됐어요. 결국 가톨릭농민회에서 누 가 와서 나를 대신하고 식장인 남산 드라마 센터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됐어요.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사람들 다 나왔는데 이번엔 주 례 선생이 안 온 거야. 박근창 교수라고 중앙 대 은사였어요. 교수님은 ‘이재오가 결혼한 다고 하고선 연락이 없으니 안 하나 보다’ 해 서 등산을 갔더라고요. 황당하데 이거. 북한 산 승가사 쪽에서 교수님 붙잡아서 모셔 오 고 가까스로 식을 올렸죠. 혜=그런 도피생활에서도 어렵게 결혼식 올린 걸 보면 굉장히 사모님을 사랑했던 것 같네요. 국회의원 세비(歲費)도 들고 간 적이 없다던 데, 4선 되면 세비 준다던 약속은 지킵니까. 재=이번엔 약속 지키죠. 결혼하고 나니까 중 앙정보부에서 ‘수배됐지만 신혼 첫날인 오늘 은 안 잡을 테니 도망가라’고 하더라고. 그날 부터 나는 도피 생활하고, 집사람은 놀라서 기절하고. 생계는 집사람이 바느질하면서 꾸 렸지요. (※ 순간 이 장관이 눈물을 흘렸다. 고 생시킨 아내 생각에 감정이 복받치는 듯했다. 눈시울이 계속 붉어지자 애써 손가락으로 눈을 가렸다.) 혜=연극 극단을 만들어 공연도 하고,
스스로 문학청년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어교 사 생활도 했는데 그런 쪽으로도 적성이 맞 나 봅니다. 재=본의 아니게 정치에 들어왔으니. 내가 91 년에… 다섯 번째 감옥을 살고 나오니…. (※이 장관의 눈시울이 계속 붉어졌다. 목소리도 떨 렸다.) 배운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로 민주화 되고 감옥 살고 나왔는데 대학에 복교 (復校)를 했잖아요. 입학한 지 30년 만에. 졸 업하던 해에 신한국당 김영삼 대통령이 ‘재야 공부 그만큼 했으니 국회 들어오라’고 했어 요. 국회의원 하면서 학생들을 바르게 가르치 듯 교사 정신을 살려야 된다고 생각했죠. 정치 는 그런 교사 정신이 있어야 돼요. 혜=그런 생각이 국회에서 통하던가요. 재=그게 안 통해서…. 정치판은 또 다릅디다.
# 인생 역정을 드라마로 만든다면 혜=장관의 인생역정을 드라마로 만든다면 이 재오 역할은 누가 하면 좋을까요. 재=친구들이 하는 게 좋겠죠. 박인환이나 이 런 중앙대 동창들이. 내가 약간 강하게 생겼으 면서 부드럽잖아요. 그런 배우 많지 뭐. 이덕 화더러 하라고 하면 어떨까요. 혜=그 배우의 어떤 면이 좋습니까. 재=덕화가 사람이 호탕하고 카리스마가 있고 부드럽기도 하고. 일단 나하고 친하잖아. 서인 석도 좋은 것 같아요. 혜=어떤 모습으로 그려지면 좋을까요. 재=진실한 사람의 모습으로요. 진지하고, 어 려움을 돌파하는 의지도 강하고, 그러면서 자신에게 충실하고 정의로운 사람으로요. 제 일 중요한 게 어렵게 살지만 정의로운 겁니 다. 사실 이번 7·28 보궐선거 때 모두 ‘안 된 다’고 말렸어요. 그런데 나는 출마하는 게 옳 겠더라고. 안 나가면 내가 살아온 가치와 안 맞는 거야. 40년 살고 세 번 의원을 했던 지역 인데 나가면 떨어질지 모른다고 안 나가면 옳 지 않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작심하고 나간 거고요. 진짜 위대한 결정은 고통 속에서 나 옵니다. 내가 미국 가서 반성 많이 했는데, 내 가 거침없이 하이킥처럼 살아왔어요. 야당 의원 하면서도 내 눈대로 세상을 본 겁니다. 내가 옳은 길을 걷는데 세상이 나에게 맞추 지 못할 이유가 있느냐고 본거죠. 그런데 미 국에 간 뒤 내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게 아니 라, 세상의 눈으로 나를 보게 되더라고요. 거
이재오 장관의 자서전 함박웃음(생각의 나무)에 실 린 사진들. 1988년 7월 통일염원 범국민 평화 대행 진에서 행렬 앞쪽에 서 있는 이 장관. 71년 10월 9 일 남산 드라마센터에서의 결혼식 장면.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학생들과 함께한 모습. 청년시절 고향에서 나무를 짊어지고 가는 이 장관.
칵테일 >> 박근혜 의원 관련 얘기에 어느 편에 섰든 이젠 털어버리자는 것
기에 나를 맞춰야 되겠다고 생각했죠. 혜=대통령과 장관의 관계를 한마디로 표현하 면 무엇입니까. 예를 들어 ‘우리는 ○○○다’ 고 한다면요. 재=학생운동은 같은 시기에 했지만 그 후엔 대통령은 산업화, 나는 민주화 전선에서 일했 죠. 대통령한테 많이 배웠어요. 관계를 한마디 로 정의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뭐가 있을까…. 혜=참, 장관 취임도 축하드려야겠네요. 특임 이란 단어가 너무 생소합니다. 특수 임무란 뜻 인지, 특별히 임명됐다는 건지 궁금해요. 재=옛날 정무장관과 무임소(無任所) 장관 이 런 거죠. 농림부다 법무부다 이런 거 맡지 않 고,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여야 간에 전달하 고 그러는 장관이에요. 혜=목소리가 많이 가라앉았는데 많이 피곤하 시죠? 하루 일과는 어떻습니까. 가장 바쁜 날 을 예로 들면요. 재=내가 집에서 아침 5시에 일어나거든요. 그러면 중앙일보를 비롯해 20분간 조간신문 4개 정도 읽어요. 이혜영씨 눈썹 같은 그믐달 보면서 지하철 연신내역에 5시55분까지 갑니 다. 청사에 6시15분쯤 도착하면 청소 아주머 니 빼고 내가 둘째로 빨리 출근해 있어요. 간 이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7시30분에 사무 실에 와서 외부 일과나 회의를 시작하죠. 국 무회의 있는 화요일이 제일 바빠요. 귀가는 밤 11시, 12시에 하고요. 혜=유명인이라 지하철 타는 게 불편할 것 같 은데요. 재=괜찮아요. 한 달이 넘으니. 책 6쪽 읽으면 청사에 도착해요. 혜=지하철에서도 그렇고 많은 사람을 만나시 는데, 정말 좋아하는 사람 100명을 고를 때 첫 번째와 백 번째를 꼽는다면요. 재=얼마 전 인사하러 정진석 추기경을 만났 어요. 프랑스 유학 시절에 파리에서 대한민국 설명하기가 무지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런데 20년이 지난 지금 G20(주요 20개국) 정상 회의를 하니 엄청난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어 요. 장관이 인사하러 오면 그런 말 잘 안 하는 데 감동받았죠. 백 번째는…. 흠, 하도 많아서. 다음에 인터뷰하러 오면 술 한 병 갖고 와서 얘기를 길게 해봅시다. 혜=누굴 찍어서 말하는 게 힘들면 재미있는 일화 같은 것도 있을 텐데요. 재=언젠가 민주노총 지도부를 만났는데 상당히
합리적이더라고. 그런데 얘기하고 문 나서는데 거기서 농성을 해요. 대통령 욕하고. 그럼 앞뒤가 안 맞잖아요. 소통하고 나가는데 문 앞에서 홀랑 뒤집어버린 거라. 우리가 민주화됐는데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설사 반대편이라도 그래 야죠. 그 일화를 백 번째로 꼽으면 되겠네.
# 한때 ‘이재오 죽는다’ 소문 혜=그 나이에 계속 뭘 하고 고민하고 체력도 남다른 것 같습니다. 고문도 많이 당했는데 후 유증은 없나요. 재=있어요. 두 번 크게 왔죠. 전기고문 후유증 으로 안면마비가 생겼어요. 야당 시절에 당의 사무총장을 할 때 일주일 단식했는데 눈이 자 꾸 감겨지고 그러더라고요. 그걸 극복하는 데 2 년 걸렸어요. 네 번째 감옥에 잡혀갔을 땐 맹장 이 터졌죠. 정보부 요원들이 ‘꾀병’이라며 수술 을 안 해줬습니다. 그러다 복막염 걸려서 독립 문의 개인병원에서 간신히 수술을 했는데 가제 등 찌꺼기가 남은 채 봉합을 했어요. 정보부 요 원들이 고함 치고 그러니 의사도 불안했던 거 죠. 1년간 12번 재수술을 했어요. 그래도 안 돼 서 대학병원에서 완전히 다시 수술받는데 그땐 밖에서 ‘죽는다’고 소문이 났고요. 혜=특별히 먹는 게 있습니까. 재=복막염 수술 의사가 ‘앞으로 이 선생이 사 는 길은 운동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 뒤 로 자전거 타고 등산하고 그래요. 외국에서도 비행기 타고 호텔 도착하면 헬스클럽부터 갑 니다. 지금도 매일 4㎞는 걸어요. 혜=은평구 4선(選) 의원인데요, 구민들 살림 살이는 어떻습니까. 재=대한민국 전체로 봤을 때 은평구민은 그 렇게 풍요롭지 못해요. 어려운 사람들, 직장인 이 많이 삽니다. 공장이나 산업체, 대학이 있 는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 생활이 어렵죠. 이 들에게 희망을 줘야 해요. 지리적 조건이 통일 로 변에 있고, 서쪽으론 자유로도 있고 입지적 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우리 이혜영씨도 은평 구 뉴타운으로 오세요. 잘 지어 놨어요. 혜=평소 트위터로 소통을 하는데 오늘의 인 터뷰를 정리해 짤막하게 올린다면 어떻게 표 현할 겁니까. 재=오늘 이혜영 선생을 만나서 인터뷰하고, 기록될 만한 사건이지. 내가 할 말, 안 할 말 다 했잖아요. 다른 때보다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럼 ‘짧은 질문, 긴 대답’이라고 올려야겠다.
>> 힙합가수 아들에 그룹명은 TDKR로
이재오 장관은 지난 6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의 불편했던 관계 개선에 대한 질문을 받았
이혜영: 아드님이 힙합 가수라고 들었습니다.
다. 그는 “나는 많이 좁힌다고 했는데 남들은 거리가 있다고 한다”며 “어떤 형태로든 기회가 되면 생각을 맞추려 한다”고 답한
이재오: 진짜 가수는 아니고 밤무대 가수지. 고등학교 2학년 때인가 진학 준비해야 되는데 공부 열심히 하는 것 같지 않더라고. 저녁 때 매일
바 있다. 8일 인터뷰에서 이혜영 객원기자는 “박근혜 대표에게 맞춘다는 게 무슨 뜻이냐”고 구체적으로 물었다. 이 장관은
나가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이 녀석아 혼을 내니, 인터넷 랩 경연대회에서 상도 받았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룹 멤버 5명에게 ‘아버지가 국
“특별한 사안이 있는 건 아니고, 동료 의원으로서 그런다는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누가 어느 편에 섰는지 털어버리고, 같은 당의 정치적 동료로 나라 발전과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선생을 했다’고 말하니 ‘이름 하나 지어 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이렇게 말하다 결국 ‘TDKR’이라고 지어줬죠. 혜: 그게 무슨 뜻인가요.
그는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일이 있잖아요. 그 게임은 끝난 지 2년 반이 넘었다”고 말했다. “지금 와
재: 아들도 궁금해 하더라고요. 꼭 말해 줘야 되겠느냐 하고선 ‘똥대가리’의 약자라고 일러줬죠. 아버지들이 원래 아들 하는 거 잘 인정
서 나는 나대로, 당신은 당신대로 이러는 건…. 어차피 한나라당에서 정치하는데 무엇에 대해 서로 다른지, 지
을 안 하잖아요. ‘네가 무슨 힙합이냐’고 다시 혼내줬어요. 아들이 선배들에게 TDKR을 말해주곤 실컷 맞았다고 하더라고요. 대학(영문
난날에 대해 뭐가 서운한 건지 생각해보고, 차이가 있으면 토론해야죠. 그게 정치 아니겠어요.”
학) 졸업하고 군대 갔다 와서 아직도 미련이 있는 것 같은데 계속하는 것 같지 않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40판 제142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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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사재 500억원 영화계 기부, 멋진 영화인 신영균
“최은희 김지미 윤정희 문희 가장 예쁜 사람은 아내죠” 눈빛이 밝고 혈색이 좋았다. 여든둘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 젊은 인상. 서울 명동의 사무실에서 신영균 전 예총 회장을 만났다. 최근 사재 500억원을 기부해 한창 주목받는 그다. 53 년 역사의 명보극장과 국내 최초·최대의 영화박물관 신영영화박물관을 쾌척한 그에게 “멋진 노년의 결단”이라는 찬사가 잇따른다. “기부문화의 횃불을 들었다고 칭찬해 주는 사람도 있더 라”며 그는 웃었다. 탁자 위에는 딸·아들과 찍은 옛 사진들이 놓여 있었다. 가족적인 면모가 느껴졌다. “일만큼 가정이 중요했고, 배우지만 가정을 잘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글=양성희 기자 shyang@joongang.co.kr, 사진=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방탕하다, 공부 못한다, 이런 말 안 듣게 엄격 하게 했어요. 신앙의 힘도 컸죠. 어머니가 권 사고 모태신앙인데, 그래서 담배 안 피우고 술도 아주 조금만 해요. 영화 찍을 때 담배 피우는 장면은 어색해서 혼났지.”(웃음) ● 인기스타이시니 극성 팬도 많으셨을 텐데요. 회장님 때문에 자살한 홍콩 여배우가 있었단 얘기도 있고요. “며칠 전 사무실 앞에서 60대 여성이 팬이 라면서 반가워해요. 여기 계신 것 알면 찾아 올 팬이 많을 거라면서. 자기가 아는 사람 중 에 나 때문에 이혼한 여성이 있다고도 하데 요. 어디선가 내 손을 한번 잡았는데 남편이 그걸 용서 못해서 싸우고 별거하고 나중엔 이혼하고 미국을 갔다나요. 참…. 아, 그 홍콩 배우는 ‘달기’란 한·홍 합작영화에 같이 출 연한 린다이인데, 당시 홍콩 최고의 미녀였 죠. 날 좋아했는데 주변에서 얼마나 부추기 는지. 부인 있다고 하는데도, 부인이 둘이면 어떠냐면서…. 다, 옛날 얘기지.” ● 데뷔가 1960년, 은퇴가 1978년. 297편에 출연 하셨지만 배우 활동은 그리 길지 않으셨습니다. “아, 내가 은퇴하고 싶어서 은퇴한 게 아니 고 당시엔 영화검열이 아주 심해서 제작도 줄고, 맘에 드는 작품도 없어서 그냥 쉬다 보 니까 자연스레 은퇴가 돼버렸어요. 사업 바 빠지고 공백이 길어지면서.” ● 그럼 연기에 대한 열정이 아직 있으시겠네요. “그럼요. 내가 스펜서 트레이시 주연의 ‘노인과 바다’ 같은 영화를 딱 한 편 제주 바다에서 찍어보고 죽고 싶네요. 요즘 배우 들 보면 부러워요. 위상도 격상되고,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우리 땐 전쟁영화 찍으면 실탄을 쏘고 했거든. ‘빨간 마후라’ 때는 조 종간 유리창에 총알이 박히는 장면을 찍느 라 10m 뒤에서 실탄을 쐈어요. 일등 사격수 라지만 식은땀을 흘렸지. ‘5인의 해병’ 때도 해병 전투 장면이 전부 실탄 사격이야. ‘연 산군’ 때는 말 타는 장면을 찍는데 훈련된 말이 아니라 경마장 말을 빌려다 쓰니까 한 번 뛰기 시작하면 제동이 안 걸려, 큰 사고 고비를 여러 번 넘겼어요. 야외 세트장 가면 겨울인데도 히터가 없어서, 여름 장면을 찍 는데 입에서 입김이 나와요. 얼음을 물고 있 다가 뱉자마자 대사를 하고. 촬영장 오갈 때 지프를 개조한 승용차를 타고 다녔는데 역 시 히터가 없으니까 차 안에 석유난로를 싣 고 다녔다면 믿겠어요?” ● 원래는 연극배우 지망생이셨죠? “고교(한성고) 연극반이었는데 연기가 너 무 좋아 대학도 안 갈 생각이었어요. 실제 고 교 졸업 후 2년간 연극단체를 따라다녔죠. 근 데 생활이 너무 비참한 거라. 겨울에 대전에 서 부산으로 이동하는데 트럭 뒤에 세트를 싣고 배우들도 거기에 타요. 나야 총각이니 괜찮지만 가장이 되면 이렇게 살 수 없겠다 싶었지. 그래서 대학(서울대 치대)을 가고 치 과의사가 됐어요. 그래도 연극에 대한 끼를 못 숨기겠는 거라. 다시 연극을 시작했고, 조 긍하 감독의 눈에 띄어 영화 과부로 데뷔했 죠. 참, 내가 치과 할 때 경기여고 다니던 김 혜자가 환자였어요. 나중에 만나니까 ‘원장 님이 웬일이세요’ 그러데요.”(웃음)
“사진을 찍는 건지 몰라서 타이도 안 매고 대 충 입었다”는 흰 셔츠에 검은 재킷이 젊은 패셔 니스타 뺨쳤다.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평생 그의 매니저 겸 스타일리스트 역할 등을 도맡 아 온 부인 김선희(76)씨에게다. 잠시 후 김씨 가 셔츠 몇 벌을 챙겨들고 나타났다. 익숙한 포 즈였다. 기자가 “지난 기자회견 때 ‘치과의사 라 결혼했지 딴따라 될 줄 알았으면 안 했다’ 고 말씀하셨잖아요”라며 농 비슷하게 말을 건 네자 “내가 말 잘못한 것 같아요. 딴따라여서 결혼한 건데”라며 활짝 웃었다. 신씨는 인터뷰 내내 아내와 가족의 의미를 강조했다. 치과의 사 출신에 배우, 정치인(15~16대 국회의원), 예 술행정가를 두루 거친 그의 현 직함은 한나라 당 상임고문, 제주방송 명예회장 등이다. 거기 에 애처가를 추가해도 좋을 것 같았다. 기부의 반향이 아주 큽니다. “발표하고 나서 전화 많이 받았어요. 축하 한다, 존경한다, 이렇게 격려해 줘서 행복감 느끼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기부란 게 그래 요. 남을 위한 배려인데 자기가 더 만족스럽 고 행복해지는 거죠.” ●
기부 생각은 몇 년 전부터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결혼 50주년이던 2006년 금혼식이 계기가 됐지요. 4~5일 전에 갑자기 없는 사람들과 밥 한 그릇 나누는 게 더 큰 보람 아닌가 싶어져 식을 취소하고 1억원을 언론사에 기부했어 요. 그때부터 기부에 대한 생각을 구체적으 로 하게 됐지. 물론 그동안 영화인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등은 틈틈이 내왔지요.” ● 명보극장은 남다른 의미의 건물 아닙니까? “의미 있는 걸 내놔야 진짜 의미 있는 일이 지. 명보극장은 내 꿈이었어요. 배우 신영균 의 모든 것이기도 하고. 77년 인수했으니 올 해로 33년이네요. 배우가 극장을 인수하는 일이 없어서 그때부터 김수용 감독이 날 ‘신 재벌’이라고 불렀고 별명이 돼버렸지. 영화계 에 돈 많은 사람으로 소문나고, 돈 많은데 커 피 한잔 안 산다, 인색하다, 짜다, 이런 말도 듣고. 원래 우리가 명보극장에 붙어 있던 명 보제과를 했어요. 난 배우일수록 노후 대비 하고 경제적인 것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 해서 제과점도 시작한 거예요. 5층에 빵공장 이 있고, 3층엔 우리 살림집이 있었지. 이대 정외과 나와서 제빵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 는 집사람이 맡아 하느라 애 많이 썼어요. 내 스케줄 잡고, 계약 챙기고, 의상 준비에 내 건 강 관리하랴, 거기에 제과점까지. 한번은 쓰 러져 수술을 받기도 했지. 그 시절 애쓰고 고 생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해요.” ● 사모님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신 것 같습니다. “내가 잘되고, 노후에 이만큼 좋은 일 하게 된 것도 다 집사람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영 화배우로 살면 유혹이 좀 많아요. 잘나갈 때 흥청망청하고 가정 소홀히 했다가 말로가 비 참한 선배 배우들을 많이 봤어요. 집사람이 제 생활의 뒷받침을 많이 해줬죠. 제 인생철 학이 그래요. 검약하자, 가정이 제일 중요하 다, 경제관념을 철저히 하자. 이북(황해도 평 산) 사람이고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홀 어머니와 살면서 힘들었지. 저절로 생활력이 강해졌어요. 아이들한테도 딴따라 자식이니 ●
사극액션멜로문예영화 등을 두루 하셨는 데 가장 애착이 가는 장르가 있다면요. “가장 나한테 맞은 장르는 사극이에요. 내 가 연극 출신인데, 연극이 액션이 크잖아요. 근데 옛날 영화들은 클로즈업이 많아서 액션 이 크면 그게 다 오버가 돼요. 그런데 사극은 액션을 크게 해도 되고 ‘연산군’의 신상옥 감 독님 같은 분은 나한테 모든 걸 맡겨, 카메라 가 그냥 알아서 나를 따라와, 참 편하게 연기 했죠. 개인적으로는 상을 받은 영화들이 기 억에 많이 남아요. ‘빨간 마후라’ ‘상록수’ ‘연산군’. ‘미워도 다시 한번’은 내 영화 중 제일 손님이 많이 들었죠. 감독으로는 신상 옥 감독님 작품을 제일 많이 했고, 최고의 파 트너였죠.” ●
가장 기억에 남는 상대 여배우를 꼽으신다면. “최은희·김지미·윤정희·고은아·문희·전계 현·김혜정…. 웬만한 배우는 다 해봤는데, 특 별히 누구를 꼽으라고 하지 마요. 그분들 삐 집니다. 단, 내가 집사람한테는 항상 말해요. 대한민국에서 예쁘다는 배우들하고 다 해봤 지만, 내 눈엔 당신이 제일 예쁘다고요.” ●
명보극장 가치 내 재산 40%쯤 영원히 영화인으로 사는 길이라며 아들이 먼저 기부하자고 했어요 배우로 살면 유혹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더 가정에 충실했죠 요즘 영화계 진보보수 갈리고 영화인은 영화로 뭉쳐야 하는데
후배 영화인들과는 자주 교류하시나요. “우리 영화계가 선후배 간 교류가 너무 없 고, 선배나 원로에 대한 대접이 소홀해 많이 안타까워요. 3년 전부터 원로배우 30~40명과 식사모임을 갖는데, 젊은 배우들도 가끔 와서 인사도 하고 따뜻한 말 나눴으면 좋겠다 하 는데도 통 오는 이들이 없어요. 게다가 요즘 영화계는 진보·보수로 갈리고, 영화인이 무 슨 정치가도 아니고, 영화 아래 하나로 뭉쳐 야 할 텐데, 씁쓸하죠.” ● 영화계의 소문난 자산가신데요, 돈에 대한 철 학이 궁금합니다. “명보극장이 내 전체 재산의 40%쯤 돼요. 돈 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기를 잘 써야 돼. 좋 은 데 쓰면 행복하고, 그만큼 보상이 꼭 있어 요. 미국이 세계 강국이고 잘되는 것도 빌 게이 츠 같은 부호들이 기부하고 돈을 잘 쓰기 때문 아니겠어요. 기부문화 정착에 내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번 결정에 제 아들 인 신언식 회장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아버지 가 영화배우로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 아니겠 냐며 먼저 아이디어를 냈어요. 아버지를 영예 롭게 해준 효자죠. 명보극장은 단지 제 소유물 이 아니라 충무로와 한국영화의 상징이니까 그 걸 지킬 수 있어서 저도 참 기쁩니다.” ●
칵테일 >> 한국 영화계의 보물, 명보극장 서울 중구 초동의 명보극장이 처음 개관한 것은
개봉했던 것은 한국영화사에 남는 사건이었다.
동 제작했는데, 국도극장을 잡는 과정에서 김씨가
기록도 세웠다. 87년 국내 극장으로는 최초로, 조지
1957년 8월. 건축가 김중업의 설계였다. 광화문 국
신영균 회장이 명보극장을 인수한 것은 1977년.
‘무리수’를 범해 문제가 생겼다. 이 뒷수습을 하면서
루커스가 개발한 음향시스템 THX를 들여와 극장
제극장과 경쟁관계였다. 비슷한 규모에 국제극장
당시 서울에는 봉절관(개봉관)이 10곳밖에 없어 1년
“극장을 갖고 싶다는 욕심이 커졌다”고 회상했다.
현대화를 선도했다.
전속 홍성기 감독(당시 김지미의 남편), 명보극장 전
에 150~200편씩 쏟아지는 영화들의 극장 잡기가
신 회장의 명보극장에서는 화제작 ‘지옥의 묵시
94년에는 멀티플렉스 명보플라자로 재출발했다.
속 신상옥 감독이 경합하는 구도였다. 1961년 홍성
하늘의 별 따기였다. 설이나 추석, 크리스마스 같은
록’ ‘빠삐용’이 잇따라 개봉했다. 78~80년 한국영
‘예술의전당’을 설계한 김석철씨가 처음 극장 설계
기 감독, 김지미 주연의 ‘춘향전’과 신상옥 감독, 최
대목은 말할 것도 없었다. 당시 신 회장은 ‘저것이
화 ‘내가 버린 여자’ ‘속 별들의 고향’ ‘미워도 다시
에 손을 댔다. 이후 명보극장으로 돌아왔다가 최근
은희 주연의 ‘성춘향’이 열흘 차이로 두 극장에서
서울의 하늘이다’라는 영화를 배우 김희갑씨와 공
한번 80’으로는 3년 연속 한국영화 최다 관객 동원
에는 복합공연장인 명보아트홀로 변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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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의 명보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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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 빛의 건축가, 시작은 집 마당에서 조명을 위해 태어난 것처럼 보이는 알랭 귈로 는 일찌감치 재능을 나타낸 천재였을까. 아 니다. 그는 서른이 넘어 조명 디자이너가 됐 다. 둔재들을 위한 희소식인 셈이다. 그는 경 영대학을 졸업한 22세에 첫 직장으로 조명 회사에 입사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그의 인생에 어느 날 빛이 찾아 왔다. 결혼 뒤 친한 친구들을 불러모은 집들 이에서였다. 퇴근해 귀가해 보니 만찬 준비 가 덜 됐다. 초대받은 손님들은 마당에 모여 서 기다리고 있었다. 자칫 분위기가 깨질 판 에 그가 아이디어를 냈다. 차에 늘 싣고 다니 던 회사 조명기기를 꺼내다가 이리저리 비춰 보기 시작했다. 밤하늘과 정원의 기묘한 조 화를 이루는 조명 쇼에 지루해 하던 친구들 이 환호했다. 그는 숨겨져 있던 자신의 재능 을 발견했다.
Alain Guilhot
에펠탑·둥팡밍주·치엔먼 ‘빛낸’ 세계 최고 조명 예술가
얼마 뒤 사표를 던진 그는 1인 연구소 ‘빛 의 건축가’를 설립해 독학으로 조명 디자인을 공부했다. 홀로 빛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한
알랭 귈로 “빛은 통역이 필요없죠”
그 시기를 그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초심 을 잃지 않는 태도가 성공 비결이라 했다. 요즘은 아들 삼형제가 다 그의 뒤를 이어 빛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 외롭지 않다. 더 구나 늦둥이로 얻은 세 살배기 딸이 그에게
마주앉은 이 남자, 반짝반짝 눈밖에 안 보인다. 대화 상대를 집어삼킬 듯 빛나는 눈이 횃불처럼 휘황하다. 눈이 빛을 켜고 상대방을 발가벗기는 것처럼 보인다. 역시 빛을 다루는 조
또 다른 빛이 되어주고 있다.
명연출가답다. 조명예술로 일가를 이룬 알랭 귈로(Alain Guilhot·66)는 프랑스에서 ‘빛의 건축가’라 불린다. 빛으로 집을 짓는다는 평을 듣는 이 분야의 대가다. 경원대가 15일 성남
알랭 귈로는 올 4월 열린 ‘광주 세계 광(光)
시 복정동 산 65번지에 준공한 지하 캠퍼스 ‘비전타워’에 경관조명을 설치하려고 내한한 그를 만났다.
엑스포’의 빛 축제 예술총감독을 지내며 한
글=정재숙 선임기자 johanal@joongang.co.kr, 사진=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국과 가까워졌다. 그는 세계적인 경관조명 연 출가로 활약한 업적을 인정받아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으며 현재 프 랑스 ‘빛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굉장히 젊어 보이십니다. “빛이 제 보약이죠. 빛은 제 젊음을 유지해 줄 뿐 아니라 힘과 열정을 줍니다.” ●
빛이 젊음이라니 감염되고 싶군요. “물론 대환영입니다. 이번 경원대 비전타워 에 제가 작업한 ‘빛 지대(Light belt)’는 바로 젊음을 전파하는 발광체입니다. 젊은 학생들 에게 미래의 빛을 향해 나아가라고 부추기는 상징물이죠.” ●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네요.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동력으로 서의 빛이 제가 추구하는 ‘빛의 건축’입니다. 지하 4층, 지상 7층을 잇는 수직적 분출을 상 상해 보세요. 다이내믹하게 상승하는 빛 속에 서 젊은이들이 공부하고 사랑하고 장래를 설 계하는 모습을 말입니다.” ● 제게 주신 작품집이 빛이 삶이다(Light is Life)입니다. 혹시 이 멋진 말이 당신의 조명론 인가요? “멋지다니 고맙군요. 빛은 인생의 길잡이입 니다. 빛 없는 삶은 존재할 수 없지요. 우리는 빛을 향해 걸어갑니다. 빛이 꺼지면 생명도 없 습니다. 이 책의 후속편은 삶이 빛이다(Life is Light)입니다. 역시 삶과 빛의 밀접한 관계 를 제 작품으로 보여줄 예정이죠. 물론 이번 경원대에 설치한 ‘빛 지대’도 실을 겁니다.” ● 빛에 그토록 매료되신 마음을 듣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는 프랑스어 통역사를 사이에 두 고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만약 빛으로 대화한 다면 어떨까요. 빛은 만국공통어죠. 보고 느 끼는 대로 감정을 전달하고 그 감상을 공유합 니다. 통역이 필요 없죠. 빛으로 말하라면 더 자신 있게 당신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텐데 아쉽네요.” ● 알랭 귈로란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건 당 신의 파리 에펠탑 조명이 화제가 되면서인데요. 한국 관광객들도 당신의 이름은 모르면서 에펠 탑의 환상적인 빛 퍼레이드엔 환호성을 올리며 즐겼을 겁니다. “지난 30년 동안 40개 나라의 3000여 장소 에서 조명 연출을 지휘했습니다. 중국 상하 이의 ‘둥팡밍주(東方明珠)’와 베이징의 치엔 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 스 트윈타워’ 등이죠. 경원대처럼 교육기관 에 작업한 것도 10여 건 됩니다. 사실 학교에 조명 작업을 할 때가 의욕이 더 솟아요. 사전 답사를 위해 밤늦게 경원대를 찾았을 때 학 생들이 편안히 계단에 앉거나 누워 토론하고 있는 걸 보고 가슴이 뛰었어요. 30년 만 젊어 져서 저들과 함께 학교를 다닐 수 있다면 싶 었거든요.” ● 말씀을 듣다 보니 저도 빛의 예술에 흠뻑 빠졌 ●
Insight
천장을 하늘 처럼 조명한 경원대학교 비전타워 지하광장. 붉은 조명에 물든 센 강변의 인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패트로나스타워. 바레인 칼라트 알-바레인 유적지. 중국 베이징 치엔먼, 프랑스-중국 교차년을 맞아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색으로 조명. 프랑스 파리 에펠탑,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조명.
제14227호 40판
는데 그런 곳에서 캠퍼스 커플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네요. “하하, 벌써 빛의 젊음이 마술처럼 작동하 는군요. 조명 연구는 사실 굉장히 젊은 학문 입니다. 프랑스 리옹 3대학에 세계 최초로 경 관조명과가 신설된 지 몇 년 안 됐지요. 그만 큼 도전해 볼 만한 것이 빛이란 이야기입니다. 당신도 절대 늦지 않았어요.” 리옹 하면 ‘빛 축제’로 유명한데요. “빛 축제는 빛이 치유의 기능도 한다는 걸 알게 합니다. 페스트(흑사병)로 유럽이 암흑과 공포에 휩싸였을 때 촛불을 켜고 기도하던 전 통이 빛 축제로 이어졌죠. 1989년부터 당시 앙 리 샤베르 리옹 시장이 공공디자인 정책의 하 나로 도시조명 계획을 의논해 왔어요. 그게 시작이었어요. 하루 이틀에 될 일이 아니어서 뜸을 오래 들였습니다. 10년 준비 끝에 99년 리옹은 ‘빛의 도시’로 거듭납니다. 올해도 12 월 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데 20년 들인 공이 결실을 보고 있는 셈입니다. 해마다 400만 명 넘는 이가 찾아와 빛의 세례를 받고 가니 축제 를 조직한 제게도 축복입니다.” ●
한국에 여러 번 오셨으니 서울을 중심으로 한 국의 조명을 기탄없이 평해 주셨으면 합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정치적인 부분이 강해 보입니다. 디자인에 대한 의지는 피부에 와 닿 지만 내용이 안 따라 준다고나 할까. 창덕궁과 경복궁, 종묘 등 유서 깊은 장소를 가 보았는 데 그 소중한 역사를 돋보이게 할 조명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아쉽더군요.” ●
어떻게 하면 될지 대책도 한 말씀해 주시지요. “리옹의 ‘빛 축제’에 대해 설명 드렸지만 20 년 전에 초석을 놓은 것이 이제야 제 궤도에 오르고 있거든요. 시장이나 정치가 한 사람이 후다닥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 얘기죠. 조명 경관은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종합예 술입니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의지와 투자 가 있어야겠죠. 예를 들어 한강 다리의 조명시 설 말인데요. 서울이 세계적 도시로 부각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은 없을 겁니다. 하지 만 현재 한강 다리의 조명은 남과 북을 이어주 는 핵심 통로 역할을 못하고 있어요. 정체성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빛에 대한 더 세심한 연구 가 요구됩니다.”
짧습니다. 가장 오래된 조명은 역시 달과 별을 들 수 있겠는데 그보다 더 좋은 조명 시설을 혹 시 보신 적이 있습니까. “공감이 가는 지적입니다. 현대 도시는 지 나치게 밝기만 한 면이 있어요. 너무 인위적인 건 좋지 않죠. 제가 한국에 오기 3주 전에 캄 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의 조명 작업을 하다 왔는데 모든 빛을 끄고 달빛 아래 바라보는 단계를 포함시켰습니다. 조명은 ‘밤의 햇빛’일 때 좋습니다. 자연친화적인 조명이야말로 우 리 조명 디자이너들이 도달하고 싶어 하는 가 장 이상적인 빛의 세계죠.” 조명 디자이너란 뭐라고 정의하시겠습니까. “조명예술가는 빛의 창조자는 아닙니다. 빛의 꿈을 표현하는 연출가라 할 수 있죠. ‘빛의 문화’를 전파하는 빛의 전도사라 해도 좋습니다. ‘빛의 교향악’을 연주하는 지휘자 라고나 할까.” ● 한국은 아직 조명 분야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 입니다. 빛의 건축가를 꿈꾸는 한국 젊은이들에 게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저는 33년째 조명 디자이너로 허리가 휘어 지게 일해 왔습니다만 이 분야는 이제 시작이 라고 말하고 싶네요. 역사적으로 조명 디자이 너는 최신의 새로운 직업입니다. 젊은이들이 뛰어들기엔 가장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분야 ●
사람 마음 움직이는 ‘빛의 건축’ 그게 제가 추구하는 길이죠
●
● 혹시 서울의 조명경관 프로젝트에 자문역을 요청 받으신다면 어떨까요. “당연히 ‘위(예)’죠. 한국에 다시 오면 경원 대 입학이 앞당겨질 수도 있을 테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죠.”(웃음)
조명 예찬론을 아낌없이 펼쳐 놓으셨으니 제 가 재를 좀 뿌려도 괜찮을 듯합니다. 인류가 오 늘날과 같이 빛의 과잉 시대를 맞은 건 역사가
●
경원대 ‘비전타워’에 조명 설치 빛을 느껴본 학생들의 변화 2년 뒤에 설문조사할 겁니다
라고 권하고 싶어요. 아울러 서울이란 도시도 조명 분야에선 절대 늦은 게 아닙니다. 관심을 가지고 전문가를 육성해 가며 정성을 기울인 다면 국제적인 빛의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요. ● 이런 장기적 구상에서 경원대 측과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젊은이들의 꿈과 미래에 대한 이 대학의 비전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15일 준 공식 축사에서도 밝혔지만 건물 완공으로 일 이 끝난 게 아닙니다. 앞으로 이 학교가 가야 할 방향을 조명 측면에서 이어갈 생각을 하고 있죠. ‘빛 지대’란 타이틀이 암시하는 것처럼 학생 개개인이 ‘내 빛’이라 부를 ‘빛의 등대’ 를 세우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고, 그 빛들을 모아 공유하는 것이 두 번째 과제입니다.” ● 구체적인 장기 마스터플랜을 공개하실 수 있 는지요. “앞에서도 잠깐 내비쳤지만 저는 요즈음 ‘지속가능한 빛은 무엇인가’란 화두에 매달 리고 있습니다. 경원대 프로젝트는 이 연장선 상에서 아주 중요한 시점과 관점을 지니고 있 어요. 그래서 ‘빛 지대’를 체험한 경원대 학생 들과 2년 뒤 다시 만날 일정을 짜고 있습니다. ‘빛 지대’를 보면서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설 문조사를 하고 그들의 의견을 들을 것입니다. 그러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빛의 콘퍼런스’ 를 개최하는 거죠. 그때쯤이면 아마 경원대 학 생들 사이에서 저의 파트너가 되어 참여할 수 있는 이들이 나올 겁니다. 그들이 맘껏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화지 구실을 하는 것, 또는 악보를 펼쳐 보이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 조명과 함께 살아오신 삶이 참 행복해 보입니 다. 왜일까요. “빛이 보편적이고 우주적이기 때문 아닐 까요. 나는 빛 속에서 늘 인류가 하나 되 는 이상향을 그려 왔습니다. 빛과의 대화 는 여러 인종과 다양한 환경을 극복하고 인간이 인간과, 인간과 자연이 만 날 수 있는 가장 자유로운 광장 을 만들어줍니다. 타이밍도 좋았 어요. 운이 따랐다고 봅니다. 지 구가 세계화되는 시점에서 저는 빛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최첨단 에 서 있는 조명 디자이너의 위치 에 있었거든요. 아무도 먼저 걸어 간 사람이 없는 길을 걷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늘 배운다는 자세는 가장 큰 도전이면서 동시에 가장 큰 성취 를 얻게 해 주었습니다. 빛으로 전 세계를 감쌀 수 있다는 건 아무에게 나 주어지는 행운이 아니죠.” 40판 제14227호
10 Novel
2010년 10월 16일 토요일
여인
이문열 연재소설
리투아니아
사람의 인종적인 특성을 의식해 본 적이 없다니까요. 너무도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고 애인이 되 었거든요.” “그렇다고 그게 뭐 그렇게 심각하게 따져볼 일이야 되겠어?” 그녀가 너무 진지해지는 바람에 내가 슬그머니 물러나는 기분으로 그렇게 말했다. 일러스트: 백두리 baekduri@naver.com
“그렇지 않아요. 뭔가 한번쯤 진중하게 따져봐야 할 일이 있을 것 같네요. 외모의 인종적인 특성이 나와 전혀 다른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된 게 이상하기는커녕 뭔가를 찾아야 할 곳에서 찾 았다는 기분까지 들었다니까요. 이번에 내가 한국으로 돌아온 것은 음악 공부를 더 하기 위해 서가 아니라 그 사람을 찾아온 것인지도 모른다 싶을 만큼….” “그게 무슨 소리야? 설마 제 고향 찾아간 금발의 제니가 우리 돌쇠를 찾으러 한국으로 되돌 아왔다는 뜻은 아니겠지. 그러고 보니, 거 뭐야? 엘렉트라 콤플렉스 같은 거 아냐? 여자 아이가 자신과 어머니를 동일시하고 아버지를 사랑하게 된다나 어쩐다나 하는 거. 혜련의 어머니가 그 랬던 것처럼 혜련도 은연중에 한국 남자에게서 자신의 배우자를 찾은 것인지도 모르잖아?” “시시해요. 낡은 신화에 기댄 그 억지스러운 가설. 그 사람에게서는 그보다 더 본질적이고 결 정적인 어떤 느낌이 있었어요.” 그런 그녀의 진지한 대꾸에 다시 동화된 내가 떠올려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심리기제 가운데
2-6 돌쇠 찾으러 한국에 돌아왔다는 뜻은 아니겠지
하나를 신중하게 대보았다.
“키 큰 몽골리안 - .”
“그보다도 더 뿌리 깊고 본능적인 건데요-.”
그녀가 나처럼 길게 꼬리를 끄는 말투로 받아놓고 다시 진지해진 표정으로 중얼거리듯 자문
그녀가 다시 그렇게 끝을 길게 끄는 대답으로 말을 끊고 있다가 문득 생각난 듯 이었다.
했다.
“내가 우리 고지식한 감독님께 이런 소리 해도 될지 몰라. 하지만 그래도 이 얘기를 해야만
“그런데 내가 왜 그 사람을 한 번도 그런 인종적인 특성으로는 의식하지 못했지?”
그 사람에 대한 내 감정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바로 첫 섹스 얘긴데요. 나도 그때 내 주
그 말에 내가 빈정거림 섞인 물음으로 받았다.
변에 있던 미국 여자아이들의 평균치에 크게 벗어나지 않게 하이스쿨 때 처음 동급생 남자아
“그게 바로 사랑의 묘약이라고 하는 거 아냐? 아니, 무식하게 말하면 눈에 명태 껍질이 확 덧
이와 잤어요. 상대는 스코틀랜드 계통의 맥 라이언이란 이름을 가진 아이였는데, 성실하면서도
씌워진 것이겠지.”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었죠. 부활절 무렵 부모가 휴가를 떠나고 그 아이 홀로 남게 된 빈
하지만 그녀의 어조는 더욱 진지해졌다.
집에 우리 학교 상급반 친구 다섯 쌍이 모여 우리끼리의 작은 파티를 열었다가 그중 경험 많은
“아녜요. 그건 뭔가 중요한 물음이 될 것 같은데요. 정말로 그 사람과 사귀는 동안 한 번도 그
세 쌍의 유도로 일이 그렇게 되고 말았어요. 하지만 나도 평소 그 남자아이를 좋아했고, 섹스도
리투아니아 여인
“그럼 혈통으로 물려받은 어떤 친화감이나 아버지 밑에서 자라는 동안 자연스럽게 몸에 밴 익숙한 느낌 같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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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분위기가 그렇게 몰리자 기꺼이 동의해 이루어진 것이었죠. 그런데도 그 집 거실에 다
서울에서는 잘 쓰지 않던 부산 사투리로 눙쳤다.
시 불이 밝혀지고 방방이 흩어졌던 쌍들이 다 되돌아와 다시 술을 마시게 되면서부터 이내 기
“아무리 울 아부지가 지를 부산 가스나 김혜련으로 키았지만, 그란다꼬 지가 그러코름 촌스
분이 고약해지기 시작했어요. 무언가 해서는 안 될 짓을 한 느낌, 아버지가 특히 엄격함을 드러
럽기야 하겠어예? 다 그 사람이 우리 영감 될 인연이 있으이 그리 됐겠지예. 인자 마 그 얘기는
내 보일 때의 표정과 경멸을 드러내는 어머니의 눈길 같은 것이 번갈아 머릿속을 스쳐가며 나
고마 하입시더.”
를 견딜 수 없게 만들었어요. 죄의식이란 게 어쩌면 그런 것일지도 모르죠. 결국 나는 내 파트너
그러고는 이따금 그러듯 선머슴아이 같은 큰 동작으로 술잔을 쳐들더니 남은 술을 단번에
였던 남자아이를 몰아쳐 새벽 두 시에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어요. 그리고 어머니의 눈길을 피
죽 들이켰다.
해가며 두 번 세 번 샤워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는 왜 그랬는지 알지 못했어요. 물론 그 남
“하긴, 남의 영감 만난 얘기 너무 오래 했나? 그래, 나도 음악감독 만나러 온 연출이지. 우리
자아이하고는 그걸로 끝이었죠. 그 성실하면서도 수줍음 많이 타던 아이는 졸업 때까지 몇 번
연극 얘기나 하자고.”
이나 얼굴까지 붉히며 사과했고, 나도 결코 그 아이를 싫어하거나 미워하지는 않았는데도, 섹스
나도 그렇게 맞장구를 치며 화제를 바꾸었으나 그 뒤의 얘기는 거의 기억나는 게 없다. 사실
로는 두 번 다시 그 아이와 만나지 않았어요.
그때쯤은 나도 빈속에 마신 술로 어지간히 취해 있었다.
똑같지는 않지만, 미국에서 사귄 두 번째 보이프렌드에게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2년 뒤
그 이튿날부터 다섯 달, 불같은 강행군이 시작되었다. 나는 연극을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칼리지에 다닐 때였는데, 이번에도 상대는 당연한 듯 백인 청년이었죠. 하인츠란 성이 남은 독
‘크루서블’ 연출에 들어갔다. 비록 광복동 이면도로에 있지만, 이런저런 용도로 수요가 많은 건
일계 공과대학생이었는데, 첫 번째와는 달리 몇 달은 몸과 마음 모두 그럭저럭 잘 어울렸어요.
물의 삼층 60평을 모두 내주고 받은 전세금을 제작비에 털어 넣은 것처럼, 내 열정과 능력도 짜
그런데 졸업을 앞둔 어느 날 그가 불쑥 결혼신청을 하자 모든 게 달라졌어요. 갑자기 번쩍 정신
낼 수 있는 데까지 짜내 그 연극에 털어 넣었다. 그렇게 나를 몰아가는 데는 시작이지만 또한
이 들며, 첫 번째 섹스 뒤에 느꼈던 그 죄의식과 불결감이 한꺼번에 되살아나더군요. 내가 서둘
그것으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으로 다져진 비장한 결의도 한몫을 했다.
러 한국으로 돌아온 것도 어쩌면 거기에 쫓겨서였는지 몰라요. 하지만 여기 와서는 2년도 안 돼
최선을 다한다는 점에서는 혜련도 마찬가지로 보였다. 그녀는 처음에 음악 연출을 맡을 때보
그 사람을 만났고, 만난 뒤 겨우 석 달 만에 진지하게 결혼을 의논하는 사이가 되었어요. 어쩌
다 몇 배의 열정으로 ‘크루서블’에 매달렸고, 결과는 그 어떤 공연에서보다 강화된 음악성으로
면 그런 내 의식의 근저에서 내가 그 사람의 인종적 특성에 전혀 구애되지 않았던 까닭을 찾아
나타났다. 어떤 독백은 아리아로 바뀌고, 집단 광기도 코러스로 대치되었다. 그 자리를 여기저
보는 게 맞지 않을까요?”
기서 억척스럽게 찾아낸 곡들로 편곡해 메워 가는 그녀에게 감탄하면서도 걱정스러워 한번은
하지만 솔직히 그때 자연스럽게 대답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서른다섯의
농담처럼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노총각이라고는 해도, 자신의 성적 경험을 스스럼없이 털어놓은 미혼의 젊은 여자 앞에서 끝내 태
“이거 이러다가 뮤지컬 되는 거 아냐?”
연할 수는 없었다. 애써 되살려낸 진지한 어조로 마음속의 충격과 혼란을 감추며 받았다.
“이걸로는 어림없는 얘기예요. 하지만 이 연극, 그럴 수 있다면 정말 그러고 싶네요. 나중에
“그보다는 자기 정체성의 문제와 관련된 것은 아닐까? 혈통이나 국적은 자기 정체성을 규정
좋은 곡 받아 뮤지컬로 바꾸면 그대로 대작이 될 거예요.
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으니까. 부계혈통 우선주의와 족외혼(族外婚)의 금기 같은 게
그녀의 놀랄 만한 열심과 집중에 대해서도 물어본 적이 있었다.
어우러져 빚어낸 강박관념이랄까. 쉽게 말하자면, 아버지가 한국 사람이니까 너도 한국 사람이
“무리하지 마. 어째 연출보다 음악이 더 억척을 떠는 것 같아.”
고, 그래서 네 배우자는 한국 사람으로 골라야 한다는 그런 강박관념 말이야.”
그러자 그녀는 무엇에 몰두하면 작은 불꽃이 이는 듯한 눈빛으로 대꾸했다.
그러자 비로소 그녀가 그간의 진지함과 긴장을 한꺼번에 툭툭 털어버리는 듯한 웃음과 함께
“저도 이게 시작이잖아요. 전문 음악감독으로 중앙무대에 데뷔하는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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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 승진 기념, 금연 기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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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임원 박차고 아프간서 ‘희망의 콩 심기’, 권순영 박사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굶주려 쓰러질 듯한 아프간 사람들
윤정숙
누군가를 돕는 데 쓰일 수 있다면 뭐든지 아 름다운재단에 기부할 수 있다. 축하할 일이 있을 때는 ‘기부 선물’을 떠올려 보자. 생일 이나 결혼기념일, 스승의날, 어버이날에 축하
다음엔 이 세상서 못 보겠다는 생각에 ”
받을 주인공 이름으로 기부하고, 카드와 함께
그는 네슬레라는 유명 식품회사의 임원이었 다. 그러나 돌연 사표를 던지고 폐허의 아프가 니스탄으로 향했다. 손에 든 것은 콩 씨앗. 주 린 배를 움켜쥔 채 명줄이 타들어가는 사람 들에게 그는 콩이라는 ‘생명의 싹’을 건넸다. ‘희망의 콩 사업(NEI)’라는 조직을 세운 뒤 30년 전쟁터의 쑥대밭에서 지난 8년간 ‘콩 심 기’ 운동을 벌여온 아프간의 식량 구세주, 권 순영(62) 박사를 13일 서울 중구 순화동의 NEI 서울사무소에서 만났다.
기부 증서를 선물하면 뜻 깊은 선물이 된다. 스스로 축하할 일을 만들기도 한다. 승진 기 념으로 월급의 1%, 금연 성공 기념으로 담뱃 값의 1%를 기부하는 직장인들도 있다. 지난 월드컵 때는 베팅 기부도 등장했다. 돈이나 현물이 아니면 재능이나 시간을 기 부할 수도 있다. 로고나 홍보물을 만들어 주 는 디자인 기부도 있고, 광고회사는 행사 포 스터를 제작해 주기도 한다. 김민기씨는 연극 ‘지하철 1호선’ 공연 때 좌석을 기부했고, 작 가 신경숙씨는 인세를 기부한다.
글=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general.korea@neifoundation.org
기부자 명의로 공익기금을 개설할 수도 있
사진=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다. 기부자가 기금의 이름도 짓고, 사용 목적
2003년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마자르 이 샤리프. 뿌연 먼지가 날리는 길거리에서 부녀자와 할머 니들이 휘청대며 힘겨운 발걸음을 떼고 있었 다. “손가락으로 툭 건드리면 쓰러질 것만 같았 어요, 못 먹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참담함 그 자체였죠”. 영양실조로 죽는 사람들이 줄을 섰 다는 얘기를 듣고 아프간을 찾은 권순영 박사 의 뇌리에 박힌 첫인상은 ‘절망’이란 단어였다. “다음에 오면 그 여인네들을 이 세상에서 못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죠”. 그는 잘나 가는 식품영양학자로서 굶주림을 없앨 비법이 없을까 본격적으로 궁리하기 시작했다. ● 그래서 ‘콩 심기’를 떠올린 건가요. “영양실조란 학문적으로 보면 ‘단백질 결 핍’을 말해요. 이게 없으면 사람은 죽죠. 근육 이며 뼈·두뇌에 모두 단백질이 필요하기 때문 입니다. 면역체계 형성에도 간여하고요. 그런 데 단백질을 공급하는 경로는 네 가지예요. 고 기류와 우유류계란콩이죠. 그중에서 콩이 아프간 사람들에게 먹일 수 있는 유일한 선택 이라고 생각했죠. 고깃간이 있지만 돈이 없어 사먹지 못하고, 젖소를 키우거나 계란을 접하 기도 쉽지 않은 사람들이었죠. 콩의 36% 이상 은 단백질로 이뤄져 있어요.” ● 아프간엔 콩이 없었나 보죠? “아프간 농민의 90% 이상은 농사 짓는 법을 잘 알고 있었어요. 광활한 농지도 있 었죠. 그러나 농부들은 콩의 존재를 잘 모 르고 있었습니다. 1970년대에 아프간 농촌진 흥청에서 시험 재배를 했지만 널리 퍼지진 않았어요. 콩 심어본 역사가 없는 나 라였죠”. 그는 콩이면 명줄을 늘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정부 사람들을 찾아갔다. “콩으로 영양 문제를 해 결하면 이 나라가 일 어서는 데 큰 보탬 이 될 것”이라고 설 득했다. 지푸라기라 도 잡고 싶었던 아 프간 공무원들은 고 개를 끄덕이며 그를 돕겠다고 나섰다. 7개 시골에서 콩의 시험 재 배에 들어갔다. 3년이 지난 2005년 아프간 농축산부가 결론 을 냈다. “아프간에 콩을 보급합시다”. ● 난관은 없었습니까. “시험 재배 이후인 2006년에 씨앗
도 정한다. 재단은 기부자에게 정기적으로 사 업 내용을 보고한다. 자선재단 하나를 갖는 셈이다. 윤정숙 상임이사는 “누구나 자선재 단을 만들 수 없으니 재단이 그 꿈을 실현해 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익기금은 현재 187개 있다. 기금에는 기 부자의 삶의 흔적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공익기금 1호는 종군위안부 피해자 할 머니 ‘김군자 기금’이다. ‘혼자만 잘 살믄 무 슨 재민겨 기금’은 같은 이름의 책을 쓴 고 전
“워런 버핏, 빌 게이츠처럼 국내 부유층 기부센터 열었죠”
우익 선생이 남긴 인세로 만들어졌다. 은퇴한
<‘기부컨설팅센터 B’>
기업 임원이 국민연금으로 만든 ‘은빛겨자 씨 기금’, 먼저 간 딸을 추모하며 부모가 만든
“자선은 빵만 주는 게 아니라 장미도 필요한 것이다.” 아름다운재단 윤정숙(52) 상임이사는 재단이 추구하는 나눔운동을 이렇게 정의했다. 여기서 장미는 꿈, 희망, 비전을 말한다.
‘미연의 수호천사 기금’도 있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아름다운재단은 새로운 기부와 나눔 문화를 선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단체다. 창의적인 나눔 아이디어와 마케팅 전략으로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낸
재단의 가장 큰 기부는 아모레퍼시픽 고
결과다. 연말까지 다양한 10주년 기념 행사를 펼치고 있는 윤 상임이사를 서울 가회동에 있는 재단 사무실에서 만났다.
서성환 회장 유가족의 기부로 만든 ‘아름다
글=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사진=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운 세상 기금’이다. 이 기금은 홀로 자녀를 키 우는 여성 가장의 창업을 지원하는 ‘희망가 게’ 사업에 쓰인다. ● 10주년을 축하한다. 아름다운재단이 추구하는 나눔은 뭔가. “전통적 자선은 빵만을 줘왔다. 우리는 그 걸 뛰어넘어 새로운 자선운동을 소개하고자 했다. 물고기를 낚는 방법을 가르치고 필요한 장비를 나눠주면서 도움을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모두에게 희망을 주자는 것이다. 기부를 재미있고 손쉽게 만들어 시민의 자발적 참여 를 이끌어내고자 했다.”
우리도 부 대물림에 새로운 움직임 기부 제반절차 컨설팅하고 있어요 아름다운재단 창립 10년 자선단체도 이젠 마케팅 경쟁 감동·투명성·효율성 함께 가야죠
윤 상임이사가 생각하는 나눔이란. “지갑을 열기 전에 마음을 여는 것이다. 나 눔은 기억, 치유, 자기존재의 확장 등 여러 의 미가 있다. 타인의 고통을 기억해 주는 마음이 고, 사회적 냉기나 무관심을 깨는 것이다.” ●
기부 프로그램 중 성공작을 꼽는다면. “1% 나눔 캠페인 아닐까. 99%를 갖고 한 개 만 세상의 것으로 하자는 것이다. 월급 1%, 생 활비 1%, 용돈 1%, 축의금 1%와 같이 주제를 끝없이 확장할 수 있다. 굉장한 힘을 보여줬다.” ●
재단으로 인해 한국 기부문화가 변화했는가. “기부와 나눔에 관한 고정관념을 바꿔놓았 다. 예전엔 기부가 돈 있는 사람의 특별한 선 행으로 인식됐다. ‘부끄러워서 1만2만원을 어 떻게 내느냐’ ‘특별한 결심이나 사연이 있어 야 기부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기부를 생활 의 일부로 끌어들였다. 부자들의 특별한 선행 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로 바뀌었다.”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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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27호 40판
가장 참신한 모금 프로그램을 꼽으면. “책 날개를 단 아시아 기금은 이주노동자들 에게 모국어로 된 책을 지원한다. 동남아로 여 행갔다 돌아올 때 그 나라에서 잡지든 동화책 ●
10월 17일 일요일 서울부산대전전주
‘희망 콘서트’로 음악 자선활동 펼치는 강동석 교수
“음악도 감동을 주기 위한 것인데 요즘은 너무 이기는 법만 배우네요”
이든 책 한 권씩 가져오자는 취지다. 이주자들 을 그냥 노동자가 아닌, 자국의 글과 문화를 향유해야 할 인간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유 학시절 쓰던 책을 가져오는 이도 있고, 배낭여 행 갔다가 책을 사오는 젊은이들도 있다. 한국 으로 유학 온 학생들이 책을 분류하는 자원봉 사를 해준다.” ● 기부자들의 성원이 가장 컸던 프로그램은. “2003년 전기료를 못 내서 전기가 끊긴 집 에서 촛불을 켜놓고 공부하다가 남매가 죽 은 사건이 있었다. 에너지도 하나의 기본권 으로 보고 ‘빛 한줄기 희망기금’을 만들었 다. 순식간에 800만원이 모였고, 2차 모금액 은 7000만원에 달했다. 전기료를 못 내는 가 정에 전기료를 내줬다.” ● 초기 아름다운재단의 대표상품 중 하나가 아름 다운가게다. 중앙일보는 아름다운가게가 3호점 을 연 2003년부터 21호점을 개설할 때까지 2년 가까이 ‘중앙일보와 함께하는 아름다운가게’ 캠 페인을 진행했다. 아름다운가게의 성과는. “2002년 10월 재단의 사업으로 출범한 아름 다운가게는 2008년 독립법인으로 분리됐다. 전 국에 109개 점까지 열었고, 현재 101개를 가동 중이다.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한 매출액이 지난 해 145억원이고, 그중 35억원을 어려운 이웃에 배분했다. 자원활동가는 5000명에 이른다.” ● 기금 모금의 영감은 어디에서 얻는가. “펀드 레이징은 이슈 레이징이라고 생각한 다. 돈을 모으는 과정이 바로 변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이슈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 늘 깨어있어야 한다. 신문 1단 기사에서도 영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56) 연세대 교수는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생활한다. 부인과 함 께 파리 집에 주로 머물면서 학교 수업이나 연주회 일정에 맞춰 방한한다. 1년 중 그가 반드시 한국에 머무르는 때는 이맘때다. 11 년째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희망콘서트’ 무 대에 서기 때문이다.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 클라인(GSK)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강동 석의 희망콘서트’는 지난 10년간 간염퇴치를 주제로 열렸고, 올해부터는 저소득 가정 어 린이를 돕기로 했다. 7일 서울 연세대에서 그 를 만났다.
감을 얻는다. 간사들을 해외 자선대회에 파견 하고 연수도 보낸다.” ● 어떤 모금 프로그램들이 성공하는가. “시민들은 쉽고 명확한 메시지를 좋아한다. 추상적인 것들이 대개 실패한다. 또 창의적이 어야 한다. 지금은 온라인 기부가 흔해졌지만, 우리가 처음 했을 때는 CNN에도 소개됐다.” ● 도움을 받은 사람이 기부하는 경우도 종종 있 는가. “2년 전 허름한 차림의 50대 남성이 찾아왔 다. 장사를 하다가 망했는데, 전기료조차 없어 자포자기하고 있을 때, 240만원을 지원받았 다고 했다. 돈도 돈이지만, 자기가 고통스러울 때 누군가가 기억해 주는구나 생각하며 이를 악물었다고 한다. 3년 만에 재기해서 찾아왔 는데 첫마디가 ‘늦게 와서 미안해요’였다. 그 는 매월 30만원씩 기부한다. 영원히 돕기만 하 는 사람도, 도와주기만 하는 사람도 없는 것 같다. 나눔의 선순환을 보았다.” ● 한국의 개인 기부액이 선진국에 비해 많이 낮 은가. “종교 헌금을 빼면 개인 기부액과 기업 기 부액의 비율이 4대 6 정도 된다. 한국은 종교 기부가 전체의 80%이다. 미국의 종교 헌금은 30~40%인 걸로 알고 있다.” ● 개인 기부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은. “조세 혜택이 직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 같 다. 미국은 기부금 공제 비율이 30~50%, 한국 은 올해 20%가 됐다. 주식이나 부동산 기부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법적 개선도 필요하다. 자선단체들도 좀 더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
● 바이올리니스트, 음대 교수, 음악 감독, 셋 중 마음이 가장 많이 가는 일은 뭔가요. “글쎄요. 시간을 가장 많이 들이는 건 음악 감독 일이에요. 바이올린 연습은 습관이 됐 는데, 음악 프로그램 짜는 건 시간을 정해 놓 고 한다고 되지 않더라고요. 벌써 내년 콘서 트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간염퇴치 콘서트를 10년이나 한 이유는. “제가 간염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건 아니고, 하하. 좋은 일 하는 거니까 제약회사에서 제안 했을 때 응했어요. 큰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일 이니까요. 처음엔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는데, ●
기부는 과학이자 예술이다.” ● 자선단체 간 모금 경쟁도 꽤 있을 것 같다. “굉장히 치열하다. 좋은 일에도 이젠 마케팅 이 필요하다. 어떤 경우에도 감동, 투명성, 효 율성이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시민단체, 기부운동의 핵심은 투명성이다. 재 단이 지난해 거둔 기부금만 해도 174억원이라는 거액이다.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장치는. “투명하고 성실한 보고를 위해 2007년 기 부금을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을 도입했다. 기 부자와 기부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홈페 이지에 내용을 게시하며, 운영비까지 공개한 다. 기부금에서 운영비를 보통 20~30% 쓰는 데, 우리는 8%만 뗀다. 운영비를 별도로 모 금하기도 한다.” 윤 상임이사는 2006년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총괄이사의 제안으로 자리를 맡게 됐다. 그전까 지는 18년간 여성민우회에서 여성운동을 했다. ● 과거와 현재의 시민운동을 비교하면. “과거 시민운동은 대변형이었다. 운동가 들이 정책을 만들어 시민들을 ‘대변’했다. 오늘날은 시민들 스스로 제 목소리를 내게 하는 ‘참여형’으로 바뀌었다. 스스로 결정해 참여하는 게 가장 파워풀하다. 시민들이 각 자 삶의 자리에서 작고 의미 있는 실천을 통 해 자신의 삶이 변하고, 이웃과 세상이 변하 는 것이 바로 ‘아름다움’이다. 나는 76학번 으로 학생운동 세대다. 늘 거대담론, 변혁, 대 중, 법제도 개선에 의미를 뒀다. 그때는 깃발 아래로 모여, 하나의 목소리가 중요하던 시 대였다. 2000년대 이후에는 목소리가 다양해
졌다. 깃발도 여럿, 중심도 여럿, 변화를 꿈 꾸는 방법, 실천 방법도 천 가지, 만 가지라는 걸 느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것 은 서로가 서로를 돌보고 책임지는 사회만이 미래가 있다는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한국 사회에서도 부의 이전이 핫이슈가 됐다. 그동안은 절세와 탈세를 통해 부를 대 물림하는 게 문화였다. 지금은 부를 다른 방 식으로 이전하려는 새로운 움직임이 있다. 돈 있는 사람들이 재산을 오롯이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에 맞 춰 부유층의 고액 기부를 상담해 줄 ‘기부컨 설팅센터 B’를 열었다. ‘비’는 Beautiful의 B, 준비의 비(備), 레인메이커의 비(Rain)를 뜻한다. 워런 버핏이나 빌 게이츠가 하듯이 부유층으로부터 기부 약속을 받는다. 세무 사, 변호사, 회계사가 세금을 비롯한 제반 절 차를 컨설팅해 준다. 다른 사람의 삶을 변화 시킬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큰돈을 버 는 것도 행복한 일이지만 큰돈을 잘 쓰는 것 도 행복이다.” ● 기부하는 사람들을 숱하게 봤을 텐데, 그들에 겐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 “따뜻하고 긍정적이다. 다른 사람의 아픔 에 대한 공감력이 크다. 사회적 냉기를 못 참 는 사람들이다. 기부자를 만나면 이런 이야 기를 자주 듣는다. ‘제가 행복할 수 있는 기 회를 줘서 고맙다.’ 자기 삶의 기쁨과 동시에 다른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꿈을 갖는 것 같다.”
하다 보니 반응이 좋아서 계속하게 됐어요.” ● 실내악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봄에 ‘서울 스프링 실내악 페스티벌’을 열 고 있어요.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하는 게 재 미있고, 청중도 그 즐거움을 나눌 수 있었으 면 좋겠어요. 솔로는 혼자라서 외로운데 실 내악은 개인이 빛을 내기보다는 팀워크예요. 테니스와 축구의 차이라고 할까.” 그는 요즘 음악 세태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옛날엔 유명 연주자들이 커리어를 늦게 시작하고 나이 들어서까지 했는데, 요즘은
일찍 시작하고 금방 사라져 버리는 경향이 있어요. 1년에 100번, 200번도 연주하니까 체 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프레시한 태도를 갖기 힘들죠. 연주자들이 마흔 살만 돼도 너무 지 치는 것 같아요. 연주자는 열정이 식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데 말이에요.” ● 세상이 급하게 돌아가는 탓이지 않을까요. “클라라 하스킬이라는 피아니스트는 50대 에 재능이 발견됐어요. 깊이가 있고, 연주자 로서 테스트를 거쳐 확실한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경우지요. 지금은 스무 살만 넘어도 늦었 다고 하고, 콩쿠르는 10대들이 독차지하잖아
요. 열 몇 살에 정상에 오르면 30대, 40대엔, 내려갈 길밖에 없지 않을까요? 전 제 세대에 태어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스포츠에 빗대어 설명했다. “옛날 챔피언과 요즘 선수를 붙여 놓으면 기술적으론 요새 선수가 이길 수 있겠지만 예술적인 면은 떨어지지 않을까요. 테니스를 보면 로저 페더러가 너무나 잘하지만 제 눈 엔 매력은 없어요. 체력적으로 강하고 훈련 은 잘 받았는데, 뒤에서만 치고…. 옛날 피트 샘프라스는 네트에 와서 발리도 하고, 재미 있고 예술적인 면을 보여 줬잖아요.”
40t으로 본격적인 콩 심기를 시작했어요. 두 가지 종자를 주로 썼죠. 9개 주 2000여 명의 농부에게 콩 씨앗을 전달했어요. 곡절이야 많 았죠. 씨앗을 그냥 먹어버린 사람도 있었어요. 그만큼 배를 주렸다는 얘기죠. ‘먹어 보니 어 떻냐’고 물었더니 ‘맛은 좋아요’ 하더라고요”. ● 씨앗은 어떻게 구했습니까. “재미동포들을 중심으로 NEI 후원자들이 보낸 돈이 큰 보탬이 됐죠. 몇십 달러부터 1만 달러까지 십시일반 응원이 답지했어요”. ● 콩이 실제로 아프간 사람들을 먹일 만큼 도움 이 됐나요. “씨앗 1t을 뿌리면 보통 40t의 콩이 나와요. 여섯 명으로 이뤄진 가구 1만 가구가 석 달간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1000t이면 25만 가구, 150만 명 이상의 소중한 식량이 되는 거죠. 올 해 아프간 각지에서 추수하는 양은 3000t 정 도 될 걸로 보입니다.” ● 상당한 성과군요. 네슬레 이사라는 좋은 자리 를 그만둔 걸 후회하진 않습니까. “제가 고려대(농예화학)를 나와 76년 미국으 로 가서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박사를 땄어요. 식품생화학과 영양학을 공부했죠. 네슬레에서 주특기는 의료식품 쪽이었어요. 조제분유나 병 원에서 쓰는 영양보충제 같은 걸 개발했죠. 그 러다 아프간의 아사(餓死) 얘기를 듣게 됐고 해 법에 관심을 갖게 됐고요. 식품에서 신제품을 개발하면 1.5%만 매출이 늘어도 대성공이라고 해요. 그런데 아프간에서는 콩 심기 두 번째 해 인 2007년에 1만 명이 ‘콩을 달라’고 신청해왔어 요. 1년 만에 5배의 성과를 낸 거지요. ‘이거구 나’ 짜릿한 보람을 느꼈어요. 그런데 네슬레에 재직하면서 아프간에 가자니 쉽지 않았죠. 임원 이어서 1년에 휴가를 5주 쓸 수 있었고 아프간 에서 모두 사용했지만 그걸론 모자랐어요. 결정 할 시점이 다가온 거죠. 고민했어요. 회사가 돈 을 잘 벌도록 돕느냐, 한 인간이 영양실조를 벗 어나도록 돕느냐, 선택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 쉽지 않은 선택이었네요. “그때 아프간 사람들 얼굴이 생각났어요. 2005년 아프간 서부에서 주민들을 설득할 때 였습니다. 건물이 부서진 시가지에서 유일하 게 남은 호텔에서 사람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 고 콩 씨앗도 나눠줬죠. 그런데 돌아간 사람 들이 몇 시간 뒤 다시 찾아왔어요. ‘감사 인사 를 못 드리고 가서 마을 어귀까지 갔다 다시 왔다’는 겁니다. 그때 ‘마음의 눈물’을 흘렸어 요. 결국 아내에게 “22년간 다녔지만 이제 네 슬레를 나오면 어떻겠냐”고 물었어요. ‘그래 도 하루에 두 끼는 먹고 살 수 있지 않겠냐’고 했죠. 아내는 제가 아프간과 네슬레 일을 모두 하다간 제명에 못 살 거라고 생각했어요. 흔쾌 히 아프간 일을 하라고 찬성해줬죠”. ●NEI 조직은 어떻게 꾸려갑니까. “자원봉사자가 주축입니다. 미국 로스앤젤 레스 패서디나에 본부가 있고 서울아프간 카 불 등에 사무실이 있어요. 후원자는 한국·미국 에서 1000여 명 정도 됩니다. 서울사무소의 한 혜란 팀장은 대원외고와 미국 명문인 브라운대 를 나와 미국의 정보기술(IT)업체에서 컨설팅 일을 하다 지난 5월 합류했습니다. 기업의 사회 적 책임에 관심이 많아요. 이런 젊은이들이 아 프간의 ‘콩 기적’ 주춧돌을 놓고 있어요”.
요즘엔 이기는 방법만 배워서 그런가요. “그렇죠. 가장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주입 되잖아요. 음악도 비슷해요. 요즘 연주자들, 나무랄 데 없는데, 음악은 결국 뭐예요? 감동 을 주기 위한 것 아닌가요.” ● 어떤 사람이 좋은 연주자인가요. “자기 주장과 개성이 있어야 하고, 듣는 사 람을 설득할 줄 알아야 해요. 요즘은 깊이 있 는 예술 세계를 찾아가기보다 어떻게 하면 반짝 빛날까, 빨리 상업적으로 성공할까에 신경 쓰는 경우를 많이 봐요.” ●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40판 제14227호
14 View 정명훈의 음식 교향곡
2010년 10월 16일 토요일
말러 연주 ? 독일 음식부터 맛보세요 <작곡가·1860~1911>
지휘자가 오케스트라 연습 시간에 음식 얘기 를 꺼내는 일은 이상하다. 연주를 코앞에 두고 모두 마음이 바쁠 때인데 말이다. 하지만 나는 종종 오케스트라 연습을 멈추고 음식을 화제 에 올린다. 사람 성격과 목소리, 속에서 우러나 오는 감정은 그 사람이 먹는 것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음식이 다르면 음악도 다르다. 한국 사람은 맵고 짠 것을 즐겨 먹는다. 뜨거운 국 물을 마시는 건 또 어떤가. 중간으로 하는 걸 못하는 사람들이다. 마음이 급하고 모든 일을 빨리 하는 성격은 이런 맛과 비슷하다.
# 이탈리아의 자연스러움 우리와 비슷한 건 잘 알려진 대로 이탈리 아 음식이다. 이 나라의 맛은 심각하기보다 자연스럽고 가볍다. 신속하게 만들어 빨리 먹을 수 있다. 고기보다는 생선을 먹고, 야채 를 특별히 더 많이 먹는다. 모든 요리를 올리 브 오일로 시작하는 점도 특징이다. 기름마저 자연스럽고 산뜻하다. 프랑스 요리만 해도 기 본은 버터와 크림이다. 한국인에게 이탈리아 음식이 더 잘 맞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음식만큼이나 한국 사람에게 이탈리아
음악은 쉬운 편이다. ‘아름다운(bel) 노래 (canto)’라는 뜻의 ‘벨칸토’ 창법, ‘노래하듯 이’라는 뜻의 ‘칸타빌레(cantabile)’ 등이 한 국인에게는 낯설지 않다. 두 단어처럼 이탈리 아 말로 된 음악 지시어는 한국 사람들과 연 주할 때 힘들여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사람 들 성격도, 음악이 나오는 방식도 비교적 자 연스럽다는 점에서 두 나라가 통한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의 성격과 문화에 대해 물어볼 때가 종종 있다. 이때 좋 은 방법이 한국인과 일본인의 차이를 설명 하는 거다. “이탈리아와 독일의 차이보다 한 국과 일본의 차이가 더 크다”라고 답해 준다. 이탈리아인들은 이 비교에 무척 놀라는 눈치 다. 독일인처럼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은 세 상에 또 없다고 여겨왔기 때문이다.
# 독일의 묵직함 독일은 무겁다. 독일·오스트리아 등 독일권 의 음악이 왜 그렇게 심각하고 진지한가. 이 탈리아의 오페라에 독일의 교향곡을 비교해 보면 얼마나 묵직한가. 먹는 게 벌써 무겁기 때문이다. 말도 그렇다. 모음·자음을 정확히
안 하면 큰일나는 언어가 독일어다. 나는 독 일에 갈 때마다 체중이 불어난다. 소시지·맥 주·감자 등 두툼한 음식(사진)이 주를 이루고 양도 많다. 이 음식을 먹을 때마다 독일 음악 의 무게와 리듬을 떠올리게 된다. 한국 음악가들은 독일 음식을 먹지 않더라 도 이 맛을 알기는 해야 한다. 서양 음악의 역 사에서 독일권의 위치는 상당하다. 70% 이상 의 작곡가가 독일권에서 나왔다. 이 지역에서 는 인류 역사상 기막힌 천재 작곡가들이 릴레 이를 했다. 바흐부터 시작해 모차르트·베토벤· 브람스 등등…. 한 명만 있어도 굉장한 이들 이 줄지어 서양 음악의 주도권을 쥐고 발전시 켰다. 이들이 무엇을 먹고 어떤 식의 말을 했 는지, 또 어떤 풍경을 보고 살았는지 모른다면 어떻게 서양 음악을 하겠는가. 연주자는 영화 배우와 비슷한 직업이다. 고유의 정체성에서 완전히 벗어나 다른 사람이 되는 일이기 때문 이다. 우리는 음악을 통해 그렇게 해야 한다. 내가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구스 타프 말러(1860~1911)의 교향곡 전곡 시리즈 를 8월 시작했다. 2년 동안 열 곡을 모두 연주 한다. 나는 첫 공연 전 리허설에서 단원들에
하지만 독일 음악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 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서로 다른 성질의 음 악이 균형을 맞춰주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라
는 나무와 같다. 우리가 보는 건 나무의 크기 지만, 그 크기와 성질을 결정하는 건 뿌리다. 오케스트라가 얼마만큼 깊은 소리를 내는지 는 어떤 뿌리를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 단원들은 독일의 뿌리가 어떤 것인지를 적어도 알고 있어야 한다. 지금 말러는 한국 오케스트라에 큰 도전이다. 뿌리까지 캐봐야 하는 일이다. 유난히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 는 나에게도 독일 음악은 좋은 공부다. 20여 년 전 유럽에서 살기로 결심했을 때 가 생각난다. 음악 때문이기도 했지만 각 나 라의 음식을 실컷 먹어보려는 욕심도 있었다. 한국 음식만 먹었다면 음악적 밸런스도 깨졌 을지 모른다. 이탈리아·독일·프랑스 요리의 매력은 날이 갈수록 깊어진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내 안 에 있는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수 단이다. 처음 시작했을 땐 이 음악이 뭔지 몰 랐다. 1000년 넘게 발전한 서양 음악은 시간 이 갈수록 나를 더 깊은 곳으로 잡아끈다. 힘 들지만 나를 실망시킨 적이 없는 것이 이 음 악이다. 음식과 음악, 이 둘은 조화를 이루며 내 삶을 이끌어가고 있다.
찾는 데 몰입하는 독특한 학습 및 연구방법 을 나에게 형성해 주었다. 평소에는 책을 많 이 보지만, 일단 문제가 잡혀서 논문을 쓰기 시작하면 논문의 초고가 완성될 때까지 참고 문헌을 거의 보지 않는다. 참고 문헌을 보면 원리 탐구에 천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직책을 맡을 때마다 새로운 비전 과 전략을 제시하려 노력해 왔다. 이것은 직관 력과 창의력을 중시하는 생활습관에서 비롯됐 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습관은 경제학 교과서 나 논문을 읽고 습득된 게 아니라 애덤 스미스 의 국부론, 케인스의 일반이론, 마르크스의 자본론 등 고전을 읽으면서 형성된 것이다. 지금 나는 한 대학의 총장으로서 인성·창
의성·진취성을 겸비한 ‘Y형 인재’ 육성을 통 해 인재를 브랜드화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고전 100선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동서고금 의 고전 100권을 선정하고, 교양 필수과목으 로 ‘명저 읽기와 글쓰기’를 개설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는 2주에 한 권씩 고전을 읽고, 읽 은 내용에 대해 ‘핵심적 가치를 찾아내고, 그 것을 현재적 가치로 재해석하라’는 과제를 낸다. 교수들에게는 제출한 보고서에 대해 첨 삭 및 토론지도를 하도록 하고 있다. 고전을 통해 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를 기를 수 있음을 내 경험에서 느낀 때문이다. “창의 력과 직관력을 원한다면 원리에 천착하자”는 교훈을 오늘도 되새겨 본다.
게 “말러를 연주하기 전에는 이만큼 큰 고깃 덩어리와 큼지막한 감자를 먹고 왔으면 좋겠 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한국 사람들이 독일 의 무게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기는 쉽지 않다. 음악적으로 참을성이 부족한 편이고, 속도는 빠르고, 소리는 가벼운 쪽이다. 그래서 특히 독일 음악이 어렵다.
# 음식·음악의 밸런스
스미스·케인스·마르크스 그 불후의 고전들 <古典>
리더의 서가 국부론 이효수 영남대 총장
제14227호 40판
지도자는 비전제시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그런데 훌륭한 비전을 제시하려면 환경 변화 의 본질과 내재적 역량을 파악해 보통 사람 이 잘 볼 수 없는 영역을 보고 새로운 길을 제 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선 창의력과 직관력이 뛰어나야 한다. 창의력과 직관력을 배양하기 위해선 고전 을 읽는 게 효과적이다. 고전은 시간과 공간 을 초월해 살아남은 책이다. 그것은 자연과 인간사회에 내재하고 있는 법칙성이나 진리 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자본주의 시장경 제의 핵심적 원리를 잘 설명하고 있다. 누가 무 엇을 얼마만큼 생산하고, 어떤 재화나 용역을
누가 소비할 것인가를 누가 결정하는가? 수많 은 상품이 어떻게 생산되고 배분되는가? 누가 또는 무엇이 이 복잡한 경제사회에서 자원배 분을 효율적으로 하고 있는가? 그것은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 즉 가격기구다. 우리 는 이 간단한 원리에 기초해 복잡한 수많은 경 제문제와 경제현상을 설명예측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나는 『국부론』을 읽고 우리가 왜 애덤 스 미스를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하는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불변의 이론은 법칙성·원 리·진리를 찾아 내놓은 것이라는 인식을 갖 게 되었다. 이러한 나름대로의 자각이 그 후 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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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6일 토요일
Power Style 파워스타일 축구도 맵시도 예술, 지네딘 지단
지단 “시계 디자인 참여 튀지 않는 품격 넣었죠” 지난 6월 월드컵 때 제작팀은 황선홍(부산 아이파크) 감독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청바지를 입은 황 감독의 쭉 뻗은 옷맵시를 보고 모두 놀랐다. 남자가 봐도 부러울 지경이었다. 롱다리 ‘황새’라는 별명도 거기서 나왔던 걸까.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걸친 차림은 아니었다. 청바지였지만 다리 선과 힙 라인을 잘 살려낸 스타일 감각이 묻어났다. 외국에서도 ‘한 몸’ 하는 축구계 파워맨들의 패션은 늘 화제다. 잉글랜드팀의 데이비드 베컴이 우 선으로 꼽힌다. 그러나 많이 튄다. 조용한 카리스마로 은은한 매력을 발산하는 스타를 꼽는다면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이 있다. 보통 땐 브이 넥 티셔츠와 청바지·스니커즈로 자연스러운 멋을 발산 하지만, 여러 행사장에선 날이 선 블랙 수트로 빛을 발한다. 그래서일까. 그가 이끈 프랑스팀은 축 구를 ‘아트’의 경지로 올려놓았다. 지난달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시계 브랜드 IWC의 신제품 행사장에 참석한 그가 ‘지단 스타일’을 공개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옷 잘 입는 스타로도 유명한데 평소 애용 하는 액세서리나 옷·신발 브랜드가 있습니까. 지단=솔직히 브랜드를 가리진 않아요. 브랜 드가 드러나는 튀는 옷은 좋아하지 않습니 다. 저는 디자인만 마음에 들면 사요. ※ 지단은 키 1m85㎝의 ‘종마형 몸매’를 가졌다. 스스로 그 장점을 잘 안다. 평소 몸에 붙는 티셔츠와 바지를 즐겨 입는다. 지단은 1998년 크리스찬 디올의 첫 번째 남성 모델로 뽑히기도 했다. 로 소바주(L’eau Sauvage·야생 의 물)라는 향수의 광고 포스터에서 검은 터 틀 넥을 코 위까지 끌어올리며 미소짓는 모습 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여러 자선행사에 참석해 지단 스타일을 선보였고, 그 수익금을 사회에 기부해 왔 는데요. 지단=이번 행사에서도 다 른 시계를 경매에 부치는 이 벤트가 있었어요. 거기서 생 긴 돈은 IWC가 유엔개발계획 (UNDP)에 기부할 계획입니다. 저는 기 회를 갖지 못한 아이들의 능력을 이끌어내 주 고 싶어요. 저도 비슷한 성장 과정을 거쳤기 때문입니다. 가정 배경 때문에 기회조차 없이 묻혀버리는 이들을 돕고 싶어요. ※알제리 이민자의 2세인 지단은 어렵게 자 랐고 패션을 포함한 취향도 원래 단조롭고 멋 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94년 흠잡을 데 없 는 취향을 가진 스페인 무용가 베로니크를 아 내로 얻으면서 그의 스타일도 바뀌었다. 이날 상하이 인터뷰에서도 지단은 깃이 달린 스포 티한 갈색 티셔츠와 카디건, 블랙 수트를 입고 나왔다. 평상복 수준의 수수한 차림이었지만 참석한 기자들로부터 ‘지적 이미지’를 풍긴다 는 칭찬을 들었다.
=멋쟁이 부인과의 금슬이 유명합니다. 평소 ‘애처가’로 알려져 있는데요. 지단=선수로 뛸 때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해 항상 미안했어요. 제 아내는 늘 저 를 지원해 주고 믿어줍니다. 지금은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가장 중요해요. =이번에 출시된 IWC의 ‘지네딘 지단 인제 니어(Ingenieur) 왓치(사진)’ 디자인에 직접 참여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예술적 감각을 어디서 익혔나요. 지단=사실 제가 디자인 관련 예술적 감각 은 없습니다. 다만 시계를 만들 때 직접 요 구한 게 있어요. 갈색으로 전체 색상을 가 라앉히면서 눈에 확 들어오는 강렬함 대 신 절제미(Soberness)와 안정감 (settlement)을 추구하려 했죠. =시계의 스타일에 축 구 스토리도 넣었다고 들었습니다. 지단=눈금으로 된 다른 시 침과 달리 10시를 나타내는 부분이 빨간 숫자로 돼 있어요. 제 ‘백넘버 10’을 상 징하죠. 이 숫자와 어울려 튀지 않는 고급스 러움을 보여주는 색이 갈색이라고 생각했고 디자인에 반영시켰죠. =내년이면 마흔살이 됩니다. 축구와 패션에 서 모두 ‘아트 기질’을 발휘했는데, 앞으로 어 떻게 지단 스타일을 발전시킬 겁니까. 지단=현재 ‘5Z’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 다. 축구를 하고 싶지만 가정적으로 어려워 기 회가 없는 아이들을 위해 프랑스에서 5개의 축구 구단을 만들 거예요. 제 이름의 ‘Z’와 5 개를 합친 프로젝트죠. 그 범위를 앞으로 프랑 스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넓히는 게 꿈입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지난달 15일 지단이 중국 상하이 IWC 행사장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왼쪽). 작은 사진들은 지단이 홈페이지에 올 려 놓은 것들이다. 윗쪽 사진은 검 은색 가죽 재킷과 청바지로 편안 하지만 세련되고 날렵한 옷차림을 연출한 지단의 모습. 신발은 역시 활동성 좋은 스니커즈를 신었다. 아랫쪽은 푸른 색감의 원단에 하 얀 줄무늬가 들어간 스리 버튼 수 트를 입고 행사장에 나타난 지단. 광택 소재의 연한 색 민무늬 넥타 이로 은은한 맵시를 드러냈다.
칵테일 >> 친한 한국 선수 없지만, 박지성 리더십 기억에 남아요 스타일을 얘기하면서 내친김에 지단에게 올해 남
어요. 개인적으론 올해 월드컵 경기가 가장 인상깊었
아공 월드컵 때 제기된 프랑스 대표팀 불화의 배
죠. 서양 선수 못지않은 스피드와 팀워크가 그래요.
=어린 시절에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거리에서 독학
후설 등을 물었으나 답변을 꺼렸다. 대신 그는 한
앞으로 많은 해외 원정경기를 통해 부딪쳐 보고 자신
으로 축구를 배웠는데 ‘중원의 황제’ 별명을 얻은 저
국 축구의 스타일을 얘기했다. 지단은 2006년 월
감을 가지는 게 필요합니다.
력은 어디서 나왔습니까.
드컵을 끝으로 은퇴하고 지금 레알 마드리드 기술
=한국 선수 중에 친한 사람이 있나요. 한국의 어떤
남습니다.
지단=바로 끊임없는 노력과 집중력 덕분입니다. 저
고문으로 있지만, 여전히 청색군단 ‘뢰 블레(Les
선수가 실력이 좋다고 생각합니까.
는 축구팀에 들어가기 위해 힘껏 노력했습니다. 저 혼
Bleus·프랑스 대표팀의 애칭)’의 정신적 지주로
지단=친분 있는 한국 선수는 없지만 AS모나코의 박
자만의 힘으로 된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제 코치들
세계 축구계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주영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인상적이
이 저를 인정해 줬고, 제가 기회를 낚아채는 데 많은
지단=2002년 월드컵 때 한국팀의 저력에 많이 놀랐
에요. 올해 월드컵 때 박지성의 리더십은 특히 기억에
도움을 줬기 때문에 오늘날 제가 있게 된 거죠.
이훈범 의 세상사 편력 미래 세대를 위한
병적인 권력은 시민을 영원히 죽인다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소설 가운데 죽음의 집의 기록이란 게 있습니다. 4년에 걸친 작 가 자신의 시베리아 유배 체험을 살인자의 수기 형식으로 쓴 겁니다. 제정 러시아 시대 의 감옥 실태와 수인들의 유형 생활을 담담 하게 그려내고 있지요. 여기서 작가는 주인 공의 입을 빌려 말합니다. “권력, 즉 다른 인 간을 굴복시키는 무한한 능력을 경험한 자 는 누구든 (…) 부지불식간에 자신의 감각 을 제어하는 능력을 잃는다. 독재는 습관이 다. 독재는 고유한 생명을 가지고 있다. 그 것은 마침내 질병으로 변한다. 습관은 가장 훌륭한 인간이라도 죽일 수 있으며 짐승 수 준으로 타락시킬 수 있다. 피와 권력은 도취 를 낳는다. (…) 사람과 시민은 독재로 인해 영원히 죽는다.” 통제되지 않는 권력은 남용될 수밖에 없 고, 남용된 권력은 필연적으로 인간과 사회 의 파괴로 이어진다는 관찰이었습니다. 그것
은 백성을 노예로 취급했던 차르의 절대왕정 시대에만 유효한 게 아니었습니다. 차르의 압 제에서 신음하던 노동자·농민을 해방하겠다 던 소비에트 독재에서는 한술 더 떴지요. 고 삐 풀린 권력은 경찰 곤봉과 동행하기 마련 입니다. 차르 시대에는 ‘오흐라나’라는 비밀 경찰이 있었습니다. 1만5000명 규모로 근세 이전에 존재했던 비밀경찰 조직 중 가장 컸지 요. 하지만 1917년 10월 혁명 성공 후 레닌이 만든 비밀경찰 ‘체카’와는 비교도 되지 않습 니다. 체카는 설립된 지 3년도 못 돼 무려 25 만 명 규모로 비대해집니다. 이처럼 큰 조직 이 가만 있진 않았겠지요. 차르 시대 말기에 모든 범죄와 관련해 처형된 사람이 한 해 평 균 17명이었지만 1918~19년 사이 체카는 정 치범만 한 달 평균 1000명 이상 처형했습니 다. 내전이 끝날 때까지 체카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 20만 명에 달했다지요. 이 역시 공산당 일당독재가 확립된 이후의
비극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레닌의 집 산주의 실험은 1921~22년 겨울에만 2700만 명을 굶주리게 했으며, 그중 300만 명의 목숨 을 빼앗았습니다. 레닌이 죽었을 때 그가 남 긴 것은 ‘인민의 낙원’이 아니라 경제적 파탄 을 짊어진 견고한 경찰국가였습니다. 그의 후 계자들 역시 상황을 바꾸진 못했습니다. 무 소불위 독재로 국민의 입을 막고, 허울 좋은 계획경제로 국민의 눈을 가렸을 뿐이지요. 옛 소련 말기에 임금으로 화폐 대신 벽돌을 지급받은 국영기업 노동자들을 서방 언론이 인터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한 노동자의 대답이 이랬습니다. “우리는 일하는 척하고, 그들은 임금을 지불하는 척하는 겁니다.” 결국 파산하고 말았지만 이 일당독재란 암 은 모진 생명을 70년이나 이어갔습니다. 그래 도 지금 한반도 북쪽에 퍼져 있는 질병에 비 하면 그저 몸살 수준입니다. 수백만 명이 굶 어 죽고, 수십만 명이 살기 위해 탈출을 기도
하고 있으며, 수만 명의 정치범과 강제 송환 탈북자들이 수용소에서 죽어가고 있는 것까 지는 데자뷔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소련 의 어떤 권력자도 생각지 못했던 권력 세습 을 성공시켰으며, 지구상 왕조가 아닌 어느 나라에서도 이루지 못했던 3대 세습을 시도 하고 있습니다. 사설이 길었지만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지금부텁니다. 서구의 진보적 지식인들은 진 작부터 소련의 모순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 지만 자신들이 지지했던 사회주의 혁명을 옹 호하기 위해 이중적인 잣대를 집어들 수밖에 없었지요. 앙드레 말로는 말했습니다. “종교 재판이 기독교의 본질적 존엄성에 영향을 미 치지 못한 것처럼 모스크바의 재판은 공산주 의의 본질적인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는다.” 조지 버나드 쇼는 이런 말도 했었지요. “영국 에서는 인간으로 교도소에 들어가 범죄자가 돼 나오지만 러시아에서는 범죄자로 교도소
에 들어가 정상인이 돼 나온다. 하지만 나오 도록 설득하는 게 쉽지 않다. 누구나 교도소 에 머물길 원하니까.” 이 땅의 많은 진보 지식인·정치인도 다르 지 않습니다. 침묵은 말할 것도 없고 “자기 네 상식대로 하는 것” “남북 갈등을 보태지 않기 위해서”라는 듣기 딱한 궤변을 지어내 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도 성공 여부가 불투 명한 3대 세습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그것은 억지이지 이념 대 립이 아닙니다. 신념에 따른 행동이 아니라 이익을 좇는 행동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좌 파 신문 리베라시옹이 북한 체제에 가장 비 판적입니다. 자신들이 꿈꾸는 세상을 북한 이 나서 먹칠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지요. 세 계적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북한의 ‘도취된 권력’에 침묵하는 사람들이 꿈꾸는 세상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이 판단해보십시오. 중앙일보 부장 40판 제14227호
2010년 10월 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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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많은 ‘여우’ 이지연 <Courageous a boy> 소년이여 깊이를 알 수 없는 물 속으로 뛰어들 듯이 네 앞 2010년 10월 13일 수요일 에 펼쳐진 삶으로 용기 있게 뛰어들어야만 인생의 깊이를 알 수 있다.
이명옥 <Be for the sun> 숲의 새벽은 신이 걸어나오는 길목이다. 그러나 태양이 머리 위로 올라오면 신은 우리 곁을 떠난다.
2010년 10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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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2모작 재취업 컨설팅 의뢰인 조일희씨 인생2모작 재취업 컨설팅 의뢰인 조일희씨
5년간 4곳 옮기고, 다니던 회사 문 닫고 5년간 4곳 옮기고, 다니던 회사 문 닫고 의욕이 자산인 30대입니다 의욕이 자산인 30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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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재취업 컨설팅에 지원한 조일희(35)씨는 독특하다. 대부분 50대 이상이었던 그동안의 지원자들과 달리 30대 중반이다. 재취업을 원하는데 딱히 내세울 만한 없다. 이번에하늘과 재취업 컨설팅에 독특하다. 대부분 50대 이상이었던 그동안의태양보다 지원자들과 달리 30대 임재광 <The sushing> 7월의 도시축제는 더 뜨겁다. 검은중반이다. 선글래스 안으로 들 최윤종 <Free composition> 끝없고 드높은 깊이를 알 지원한 수 없는조일희(35)씨는 푸른경력도 바다에는 어온 세상을 향해 그는 무슨 노랫말을 외치고 있는 것일까. 무한한 자유가 있다. 그 무한의 사이, 자로 잰 졸업하기까지 듯한 순백의딱히 사각 조형물이 대학을 15년이 걸렸다는 점,이미지 5년3개월 재취업을 원하는데 내세울 만한낯선 경력도 없다. 동안 직장을 네 군데 옮겼다는 점은 적지 않은 마이너스 요소다. 와 묘한 조화를 이룬다. 조씨는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가 문을 닫게 되자 본지에 재취업 컨설팅을 왔다.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15년이 걸렸다는 점, 5년3개월 동안 직장을 네 군데신청해 옮겼다는 점은 적지 않은 마이너스 요소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회사가 때문에문을 오히려 힘든 환경에서 재취업을 희망하는 독자들에게 조씨는 현재 다니고 있는 닫게 되자 본지에 재취업 컨설팅을 신청해 왔다.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 봤다.
“우리가 사랑할 만한 것들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최영숙 청장년상담팀장과 대한상공회의소 장국찬 인력개발사업단 그를 컨설팅했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힘든 환경에서 재취업을 희망하는 독자들에게 더욱능력개발실장이 도움이 될 것이라 봤다. 김진경 기자 handtomouth@joongang.co.kr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최영숙 청장년상담팀장과 대한상공회의소 장국찬 인력개발사업단 능력개발실장이 그를 컨설팅했다. 김진경 기자 handtomouth@joongang.co.kr
두 컨설턴트 모두 조씨의 이력에 일관성이 떨 밴쿠버한인사진동호회 제12회 정기 전시회
어진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조씨는 정당 조일희씨는 제12회 밴쿠버한인사진동호회 정기 전시회 두 컨설턴트 모두 조씨의 이력에 일관성이 떨 지구당 선거비용 회계책임을 맡다가 하이 열 밴쿠버한인사진동호회(회장 임재광)가의 오 양하다. 그러나 사진예술에 대한 뜨거운 장소: 에버그린 문화센터(Evergreen 주요 경력 한국코린 기획실장(2010년 4월~현재) 어진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조씨는 정당 조일희씨는 닉스반도체에서 노사총무 업무를 맡았다. 이 는 18일부터 11월26일까지 제12회 정기의사지구당 정만큼은 같다. cultural3월) centre, 1250 Pinetree way, Co구룡성당 사무장(2009년 4월~2010년 선거비용 회계책임을 맡다가 하이 주요 경력 천주교유지재단 한국코린 기획실장(2010년 4월~현재) 천주교임재광 성당 사무장을 거쳐거리를 현재 건축 재 진전시회를 연다. 올해 주제는 작년에후 이 회장은 “요즘 걷다 보면 누 하이닉스반도체 노사총무팀 사원(2005년 10월~2007년 12월) quitlam, BC) 닉스반도체에서 노사총무 업무를 맡았다. 이 천주교유지재단 구룡성당 사무장(2009년 4월~2010년 3월) 료 판매업체인 한국코린에서 기획실장을 맡 ‘The things we need to Love II’ 로 정했다. 구나성당 컴팩트 카메라거쳐 한 대씩은 가지고 자유민주연합 흥덕지구당 선거비용 회계책임과장(2000년 3~9월)10월18일부터 11월26일까 기간 : 12월) 2010년 후 천주교 사무장을 현재 건축 재 있고 하이닉스반도체 노사총무팀 사원(2005년 10월~2007년 고 있다. 장 실장은 “다양한 경험을 쌓긴 했 카메 이들은 지난해 같은 주제로 전시회를 열어 휴대폰, 컴퓨터 등 모든 현대적 기기에 학력 청주대학교 법학과 졸업(2008년) 지(오프닝 리셉션 료 판매업체인 한국코린에서 기획실장을 맡 자유민주연합 흥덕지구당 선거비용 회계책임과장(2000년 3~9월)10월16일 오후 4시-7시) 한라분야의 전문성은 떨어진다. 자신이 희망 직무 노무 분야 한인은 물론 캐나다 사회로부터 호평을지만 이 기능이 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 문의 : 604-803-8646 고 있다. 장 실장은 “다양한 경험을 쌓긴 했 학력 청주대학교 법학과 졸업(2008년) 원하는 직무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한 뒤 그 끌어낸 바 있다. 우리 주변에 그저 스쳐 지나 감동을 전문성은 줄 수 있는떨어진다. 좋은 사진 한 장을 찍는 지만 한여분야의 자신이 imseene@hanmail.net 희망 직무 노무 분야 경험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 “매 치는 것 중 ‘우리가 사랑할 만한 것들’을분야의 찾 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원하는 직무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한 뒤 그 다. 조씨가 노무 업무를 맡고 싶다고일상이지만 하자 장 어야 자신있게 면접에 임할 수 있다. 아내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반복되며 스쳐필요가 지나가는 분야의일경험을 강조할 있다”고 말했 결 실장은 “하이닉스반도체 재직 당시 노사총 최 팀장은 조씨를 위해 즉석restriction> 모의면접을 1993년 처음 설립된 동호회 회원들은 지금 코 놓치고 싶은 않은 사진으로 ◀이광윤<freedom 다. 조씨가 노무 업무를 맡고순간들을 싶다고 하자 장 담 어야 자신있게 면접에between 임할 수 있다. 정당·반도체회사·성당 무팀에서 일하면서 어떤 설명했다. 직무를 수행했는지 실시했다. “본인의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중견작가라 불릴 만큼 수준 높은 작품사진 배경을 태초에 신의 지침을 버린 인간들은 벗어날1 실장은아냈다”고 “하이닉스반도체 재직 당시 노사총 최 팀장은 조씨를 위해 즉석 모의면접을 정당·반도체회사·성당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예린 기자 분30초로 정리해 말해 보세요.” “노무 분야 다양한 경험 쌓았다지만 을 찍는 아마추어 프로급에서부터 뒤늦게 수 없는 슬픔과 행복의 엇박자를 타고 무팀에서 일하면서 어떤 직무를 수행했는지 실시했다. “본인의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고1 회사를 왜 그만뒀는지와 학교 졸업 의뇌한다. 직무 내용을 다섯 가지 들어보세요.” “현 musicbloom@joongang.ca 사진에 입문한 초보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니던 다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분30초로 정리해 말해 보세요.” “노무 분야 다양한 경험거리 쌓았다지만 전문성과는 멀어 에 왜 긴 시간이 걸렸는지에 대한 답변도 준 재 근무 중인 회사의 규모와 맡고 있는 직무 다니던 회사를 왜 그만뒀는지와 학교 졸업 의 직무 내용을 다섯 가지 들어보세요.” “현 비할 필요가 있다. 조씨가 하이닉스반도체를 전문성과는 거리 멀어 를 설명해 보세요.” “법 조항끼리 상충할 때 에 왜 긴 시간이 걸렸는지에 대한 답변도 준 재 근무 중인 회사의 규모와 맡고 있는 직무 전문기관에서 직업교육 받고 그만둔 건 건강 상태가 나빠져서다. 스트레 어떤 해결책이 있을지 말해 보세요.” 질문이 비할 필요가 있다. 조씨가 하이닉스반도체를 를 설명해 보세요.” “법 조항끼리 상충할 때 스를 많이 받아 고혈압이 생겼다고 한다. 하 전문기관에서 직업교육 받고 줄줄이 쏟아져 나왔지만 조씨가 막힘 없이 그만둔 건 건강 상태가 나빠져서다. 스트레 월간·일간 재취업 계획표 짜고 어떤 해결책이 있을지 말해 보세요.” 질문이 지만 그동안 치료를 받아 지금은 문제가 없 대답한 경우는 드물었다. 최 팀장은 “면접에 스를 많이 받아 고혈압이 생겼다고 한다. 하 줄줄이 쏟아져 나왔지만 조씨가 막힘 없이 재취업 계획표 짜고 지인들과 면접 시뮬레이션하라 다. 최 팀장은 “건강 때문에 퇴사했다고 답변 월간·일간 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시뮬레이션”이라 지만 그동안 치료를 받아 지금은 문제가 없 대답한 경우는 드물었다. 최 팀장은 “면접에 하되, 현재는 문제 없이 새 업무를 시작할 수 지인들과 면접 시뮬레이션하라 고 강조했다. 예상 질문과 답변을 만든 뒤 가 다. 최 팀장은 “건강 때문에 퇴사했다고 답변 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시뮬레이션”이라 있다는 걸 꼭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씨가 까운 사람에게 면접관 역할을 맡기라는 것 하되, 현재는 문제 없이 새 업무를 시작할 수 고 강조했다. 예상 질문과 답변을 만든 뒤 가 15년 만에 학교를 졸업한 건 중간에 사법고 이다. 이렇게 여러 번 연습하면 실제 상황에 있다는 걸 꼭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씨가 까운 사람에게 면접관 역할을 맡기라는 것 시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최 팀장은 “고시에 서 곤란한 질문이 나와도 자신있게 대처할 15년 만에 학교를 졸업한 건 중간에 사법고 이다. 이렇게 여러 번 연습하면 실제 상황에 합격하지 못했다고 해서 이력을 숨길 필요는 수 있다. 시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최 팀장은 “고시에 서 곤란한 질문이 나와도 자신있게 대처할 없다”며 “오히려 고시공부를 하며 깊이 있는 재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기본적으로 해 합격하지 못했다고 해서 이력을 숨길 필요는 수 있다. 법 지식을 쌓았다는 점을 내세우면 강점이 야 하는 일 중 하나가 계획표를 짜는 것이다. 없다”며 “오히려 고시공부를 하며 깊이 있는 재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기본적으로 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언제까지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를 정한 뒤, 법 지식을 쌓았다는 점을 내세우면 강점이 야 하는 일 중 하나가 계획표를 짜는 것이다.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명확하고 설득력 수 없다. 압축적으로 자신을 알리되 호기 월간·주간·일간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계획표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언제까지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를 정한 뒤, 있게 정리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최 팀장이 심을 유발시켜 면접에서 만나보고 싶게 만드 에는 공개 채용 일정은 물론 지인을 통한 구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명확하고 설득력 수 없다. 압축적으로 자신을 알리되 호기 월간·주간·일간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계획표 조씨에게 “이력서의 목적이 뭐라고 생각하느 는 것이 좋은 이력서다. 직활동도 포함돼야 한다. 필요하다면 재취업 있게 정리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최 팀장이 심을 유발시켜 면접에서 만나보고 싶게 만드 에는 공개 채용 일정은 물론 지인을 통한 구 냐”고 물었다. 조씨가 “나를 잘 알리는 것”이 서류에서 통과했다고 가정하고 면접에도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장 실장은 “고용노동 조씨에게 “이력서의 목적이 뭐라고 생각하느 는 것이 좋은 이력서다. 직활동도 포함돼야 한다. 필요하다면 재취업 라고 답하자, 최 팀장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대비해야 한다. 최근 면접의 가장 큰 특징은 부나 지식경제부, 대한상의 등에서 실시하는 냐”고 물었다. 조씨가 “나를 잘 알리는 것”이 서류에서 통과했다고 가정하고 면접에도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장 실장은 “고용노동 “이력서의 목적은 면접권을 따내기 위한 것” ‘다양성’이다. 1대1 면접, 프레젠테이션 면접, 직업교육 프로그램이 많다”며 “직업교육은 라고 답하자, 최 팀장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대비해야 한다. 최근 면접의 가장 큰 특징은 부나 지식경제부, 대한상의 등에서 실시하는 이라고 단언했다. 설명이 지나치게 장황하거 영어 면접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지원자를 30대 이상의 재취업 희망자가 ‘스펙’을 높일 “이력서의 목적은 면접권을 따내기 위한 것” ‘다양성’이다. 1대1 면접, 프레젠테이션 면접, 직업교육 프로그램이 많다”며 “직업교육은 나 지루한 이력서는 채용 담당자의 눈에 들 평가한다. 그 모든 경우에 대한 준비가 돼 있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이라고 단언했다. 설명이 지나치게 장황하거 영어 면접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지원자를 30대 이상의 재취업 희망자가 ‘스펙’을 높일 나 지루한 이력서는 채용 담당자의 눈에 들 평가한다. 그 모든 경우에 대한 준비가 돼 있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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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콜하버)
창업 소식
● 친환경 실내관리업체 에코미스트(www.ecomist.co.kr)가창업 15일 오후 3시 경기도 일 소식
든 친환경 제품으로 실내 환경을 개선해 준다. 무점포 창업 비용은 1000만원. 031-977 ● 친환경 실내관리업체 에코미스트(www.ecomist.co.kr)가 15일 오후 3시 경기도 일 ● 자연냉각 크림생맥주 전문점 플젠(www.plzen.co.kr)이 14일 오후 4시 서울 송파동 든 친환경 제품으로 실내 환경을 개선해 준다. 무점포 창업 비용은 1000만원. 031-977 지 않고 얼음만을 이용해 냉각한 맥주를 내놓는다. 02-425-5765~7. ● 자연냉각 크림생맥주 전문점 플젠(www.plzen.co.kr)이 14일 오후 4시 서울 송파동 ● 패션가발 전문점 모양스타일가발(www.moyangkorea.com)이 가맹점을 모집한다 지 않고 얼음만을 이용해 냉각한 맥주를 내놓는다. 02-425-5765~7. 크업 관련 용품을 판매한다. 10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창업 비용은 33㎡(10평) 기준 ● 패션가발 전문점 모양스타일가발(www.moyangkorea.com)이 가맹점을 모집한다 ● 수제 케이크숍 전문점 단하나케이크(www.cakedan.com)가 21일 오후 2시 서울 크업 관련 용품을 판매한다. 10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창업 비용은 33㎡(10평) 기준 여 종의 초콜릿과 생과일, 설탕 공예품 등 토핑 재료를 갖춰 고객이 원하는 케이크를 만 ● 수제 케이크숍 단하나케이크(www.cakedan.com)가 오후 2시 서울 특징이다. 케이크에전문점 생크림을 바르는 기술과 고객이 만든 케이크를21일 다듬는 방법만 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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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새 소식 ◆부동산밴쿠버 - <제4기 부동산 아카데미 강좌> 목적: 교민들에게 부동산에 대한 지식을 알기 쉽게 설 명하여 도움을 주고자 함 대상: 부동산 관련 전문지식에 대한 공부를 좀 더 원하 는 사람, 기타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 일시: 10월 21일(목) 시작, 8주 과정 <부동산아카데미 제4기 과정> 매주 목요일, 저녁 6시30분 ~ 8시30분 장소: Cameron Recreation Centre (Burnaby Cameron 도서관 건물) 9523 Cameron St., Burnaby, B.C. V3J 1L6 인원: 기별 20명으로 제한, 선착순 마감 비용: 교재 및 장소 임대료 등 실비 ($90) 접수: 부동산아카데미 담당자, 부동산밴쿠버 신문 사 Tel : 604-936-6000, Fax : 604-936-6099, email : info@budongsanvan.com ◆로마 퍼니쳐(ROMA FURNITURE) <코퀴틀람지점 반액세일 실시(50% Off Sale)> 코퀴틀람 유나이티드 블루바드에 위치한 로마 가구에서 반액세일을 실시합니다. 소파,장식장,테이블과 의자세트, 침대, 서랍장,대형거울,퀸사이즈메트리스와 박스 메트리 스등을 기존 판매가에서 반액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하 실 수 있습니다.(코퀴틀람점에서만 실시합니다) 주소: #2-1301 UNITED BLVD, COQUITLAM 전화: 604-516- 0502 ◆가디언 한인약국(GUARDIAN HANIN PHARMACY) - <독감(Flu Vaccine), 폐렴(Pneumococcal Vaccine) 백신 접종> 가디언 한인약국에서는 독감(Flu Vaccine), 폐렴
(Pneumococcal Vaccine) 백신 접종합니다 *10월 중순 이후 접종 가. 아래에 해당되시는 분은 무료(FREE) 접종 가능합니다. (Care Card 소지자에 한함) ● 65세 이상인분 ● 만성 질환자(고혈압, 당뇨, 갑상선, 천식, 폐질환, 심장질환, 신 장질환등)와 그들의 동거자 ● 암등 면역취약자 및 그들 의 가족 ● 의료종사자(의사, 약사, 간호사, 한의사, 물리 치료사등) ● 0세-23개월된 유아의 가족 ● 노인 요양원 거주자 및 근무자 ● 응급구조 대원 ● 가금류 농장주 ● 경찰, 소방관 ● 그 외(Aboriginal People, 고도 비만자) 참고사항 ** 위의 해당자가 아닌분, 방문자, Care Card가 없으신 분은 일정금액을 지불 ** 간염, 파상풍, 자궁경부암, 뇌수막염 백신도 접종 가 능(유료) 주소:201-329 NORTH RD ,COQUITLAM(한아름 마트 옆) 전화문의: 604-939-7880 ◆원호헤어/정관장 - <개업 1주년 기념 행사>
코퀴틀람 한아름마트 앞 원호헤어와 정관장에서 개업 1주년을 기념하고 교 민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고자 10 월 한달간 선물증정을 한다. 원호헤어에서는 이용고객들 께 헤어센스를 드리고 정관장에서는 홍삼정 240g 구입 시 활기력 한박스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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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소식 게재문의: 중앙일보 광고국 ☎604-544-5154 ad@joongang.ca
원호헤어 #500 - 329 NORTH RD (604)931-6606 정관장 #505 - 329 NORTH RD (604)939-2320 ◆자연산 송이버섯 Best 자연산 송이버섯, 현지에서 직송,전화주세 요.(1-604-867-9422) ◆헤어디자이너 에슬리(HESLI) 이전오픈 헤어디자이너 에슬리가 킹스웨이 헤어살롱에서 고객을 맞이합니다. 주소: 3458 KINGSWAY,VANCOUVER, 현대수퍼 (조선갈비) 건너편 전화: 778-893-4409 ◆스시천국- Sushi Tengoku <한국산 광어 활어 판매기념 빅 이벤트> 써리에 위치한 스시천국(써리 길포드몰 근처)에서 한국 산 광어 활어 판매기념으로 광어 한마리를 $100 으로 파 격세일합니다(푸짐한 스끼다시와 매운탕도 포함) 주소: 10194 - 152 St. Surrey(써리 길포드몰 근처 스 타벅스 같은건물/구 앤두치) 전화: 604-584-9878 ◆밴쿠버 한국무용단 신입단원 모집 밴쿠버 한국무용단(단장 정혜승)은 창단 15주년 대공연 을위한 학생부,성인부 신입단원을 모집한다. 취미반 단 원도 환영 합니다. 공연의상은 무용단에서 제공합니다. 홈페이지 www.koreandance.ca 문의 604-936-8099
◆보스톤에듀케이션 <노스/웨스트밴쿠버분원오픈> 아이비 리그 전문 교육학원 보스톤 에듀케이션에서 그 간 그지역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성원 에 힘입어 노스밴쿠버에 분원을 오픈한다. 노스 웨스트 밴쿠버 지역에서도 원장과 부원장이 직접 가르치며 최 상의 교육을 제공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명문대 준비 과목: SAT I/II, AP (Calculus, Physics, Chemistry, Economics, Psychology, World History), 경시 수학 학교 과목: English, Math, Science, Physics, Chemistry 본원: #209 - 2773 Barnet Hwy Coquitlam 노스밴분원: (노스밴호돌이옆건물 이얼싼중국어학 원자리) #203 - 814 W. 15th St. North Vancouver 전화: 604- 945 3036/ 604- 375 8282 ◆종근당 - <EZ Body Slim 60> 가장 빠르게 안전하게 자신있 게 다이어트를 할 수있는 이지 바디슬림60(EZ Body Slim 60)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주소: #103-4501 North Rd, Burnaby(한남수퍼옆 코 리아 플라자 내 명동칼국수 맞 은편) 전화: 604-444-4184 Cell 604-767-9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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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시이민자봉사회 .... 6044686105 서부캐나다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6045061628 서울공고동문회 .... 6045222824 서울대동문회 .... 6046968311 석세스비지니스센터 .... 6046395580 석세스취업교육원 .... 6044382100 성대동문회 .... 6045184736 써리델타이민자봉사회 .... 6045970205 아름다운상담센터 .... 6046196768 아시아나항공 .... 6046837824 옵션스이민봉사회 .... 6045724060 이북도민회 .... 6049928949 주밴쿠버대한민국대사관 .... 6046819581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 .... 6132445010 중앙고동문회 .... 6044634129 캐나다한인중의사협회 .... 6047776959 캔퍼시픽트레이딩컴퍼니 .... 6042079131 퍼스트스텝스 .... 6047320195 포스코캐나다 .... 6046889174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7290160 프레이저밸리한인회 .... 7782417541 한가국제경영연구원 .... 6044357913 한국전통예술원 .... 6049868762 한국합창단 .... 6045849948 한인장학재단 .... 6049410454 현대상선 .... 604601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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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 Voc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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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토마스변호사 .... 6046898888 씨티비지니스서비스 .... 6047220082 유병규회계사 .... 6049367777 이승열회계사 .... 6045682622 장광순회계사 .... 6048756650 장정원회계사무소 .... 6044387959 저스틴한공증사 .... 6044444566 정원섭 .... 6044351150 정해민회계사 .... 6044317775 조영제강우진합동회계사무소 .... 7782179957 주태근회계사 .... 6049365222 킨만합동법률 .... 6045261805 티알엘로코퍼레이션 .... 6046371758 필립와이즈만변호사 .... 6048738446 황영원회계사 .... 6049427211
생활용품 180 나무이야기 레인보우기프트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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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 럭키운송 .... 로젠택배 .... 메트로운송 .... 범양해운 .... 베큠센터 .... 서울냉동 ... 센츄리핸디맨서비스 .... 알버토무빙익스프레스 ... 에이팩운송 .... 오케이운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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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오토자동차정비 .... 아이엠오토바디 .... 애플우드기아 .... 양영승오토바디 .... 에이앤씨자동차정비센터 .... 에이팩스한인모터스 .... 엔젤자동차 .... 오토웨스트비엠더블류 .... 오토프로자동차정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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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저렴한
비버종합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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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O SUSHI Location - Langley Position - F/T Japanese Food Cook Req. - 3+ yrs. Japanese cooking exp. & sec. shc. diploma. Salary - $17.50/hour (40 hours a week) Duties - cook Japanese food, ensure quality of food, clean kitchen, and etc. Email: nikko.chung2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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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ada Japanese Restaurant -Position: Full-time Cook; 3~5 years Japanese cooking exp.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req. Ability to speak Korean is an asset. Duties: Mainly prepare and cook complete Japanese food with ensure qualify of food and etc. Performas other duties as req. -Position: Full-time Sushi/Sashimi: 3~5 years sushi/sashimi exp.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req. Ability to speak Korean is an asset. Duties: Mainly prepare and make sushi & handle sashimi with clean sushi-bar and etc. -Both Positions- Salary: $18.75 per hour and benefits will be discussed at a later date. Working hour: usually 40 hours a week but may require overtime work. Working Location: Maple Ridge We expect to have your resume by e-mail "hamada@hotm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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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Sushi & Grill in Cranbrook is hiring sushi-man position (2). Req.: 3+yrs sushi/sashimi exp. with knowledge of food & completion of high sch. Salary: $13.50/hour (40 hours a week) Duties: make sushi/sashimi, ensure quality of food, modify menu items time to time etc. sakurasushigrill@gmail.com for resume.
New World Consulting Company in Downtown requires F/T Marketing Manager. 5+ yrs. exp. & completion of univ. Albe to handle web & Korean speaker is an asset. Wage will be $27.00/hr. Main duty is to market for Korean target. Fax Resume to: 604-681-3549 E-mail: newworldca@hanmail.net
The Korean Senior Mission Church, 10787–128th Street, Surrey, B.C, V3T3A2, seeks Religious Worker. $15.40/hr. Provide spiritual counseling. Assist with Bible studies, church services; Assist with missions; Req: Experience as Religious Worker with Senior’s Ministry, Speaks Korean. Email: ksmchurchs@hanmail.net or fax: 604-582-0864. 써리에 위치한 한국노인선교교회에서 교역자를 구합니다 시간당 15.40불 하는 일: 정신적 상담, 성경공부, 교회일, 선교활동 조건: 교역자로 일한 경험, 한국말가능 이력서를 이메일:ksmchurchs@hanmail.net 혹은 팩스: 604-582-0864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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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gent) Sashimi Sushi in Burnaby is hiring F/T Sushi-man; 3+yrs. sushi/ sashimi exp. & sec. sch. diploma req. Salary-$3,000/month. Main duty is to make sushi and handle sashimi & etc. Resume via e-mail at sashimi-sushi2005@hotmail.com
Eurecanada Education Inc. seeks F/T Office Administrator - College Diploma required - 1~2 yrs of work exp. in a related field - Fluency in Korean and English - $21~$23/hr, 37.5 hrs/wk - F: 604-684-3857/ E: eurecana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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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Wanted. Permanent, Full-time Salary: $17.50/hour + gratuity Location: St. Paul, AB. Experience and Skills Requirements: * Minimum of 3 years of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 High standard of cleanliness * Ability to work quickly and safely under pressure * Good supervisory skills are essential. Duties included: * Prepare & cook meals, *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 Order supplies and equipment. * Maintain inventory & records of food, supplies and equipment. Korean language is required. Employer: Kings Motel & Restaurant. Address: 5638–50 Avenue, St. Paul, AB T0A 3A1 Email: kingsmotel@gmail.com Fax: (780) 645-5107 요리사 구합니다. 풀타임, 시급: $17.50+팁 근무지역: 세인트 폴, 알버타주 자격요건: * 최소 3년 이상 일식 요리 경력자 * 주방 청결상태 유지 * 신속하고 안전하게 요리할 수 있는 분 * 주방 관리 감독 가능자 직무: 음식 준비 및 요리, 메뉴 작성, 신규메뉴 작성, 음식 질적 및 양적 관리 및 예상비용 측정, 식재료 관리및 부족한 식재료 주문, 식기관리 및 청결상태 유지 한국어 구사 가능자. 고용주: 킹스모텔 & 레스토랑. 이력서 제출: 팩스(780) 645-5107 이메일 kingsmote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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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UKI Sushi Japanese Restaurant. Position Sushi-man. Qualification - 3~5 years sushi / sashimi exp. & completion of sec. sch. req. Wage - $18.50/hour (40 hours a week) Duties - Prepare and cook full sushi/sashimi. Ensure quality of food to meet standard. Inspect & clean kitchens and food service area etc. Resume - (email) tanukisushi@gmail.com Working Loc. - Langley, BC
Sashimi Sushi in Coquitlam seeks Japanese / Korean Cuisine Cook. -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or Trade Certificate - 3 years or more exp. in cooking Korean Food. $17~$19/hr, 40 hrs/wk, Fluent in Korean& Read English E-mail : sashimisushi@hotmail.co.kr Fax: 604-777-0499
직원모집 Wanted F/T sign graphic designer We are a design focused sign shop of Burnaby looking for a talented sign graphic designer to develop on site marketing solutions for local businesses. working condition: F/T 35 hrs/ week wage: $44226/year ($24.3/hr) with 2 weeks paid vacation. Must Canadian Permanent resident or Citizen Requirement: -University Degree or Diploma In Graphic Design/ Industrial Design w/ 2 Yrs or more working Experience in an Electric Sign Company. -Above average communication skills; Must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Oral and Written -Knowledge or office procedures and Equipment and Ability To work Unsupervised/and Work Under deadlines in a team Environment. -Understanding of Permit Procedures For signs and Drawing Requirements of Same. Demonstrated Understanding of Sign Components and Materials/Substrates -Superior Understanding of software programs Vectorization/Digitizing of artwork for output to various Electronic and print devices which Include the use Of:, Flexi-sign, Sign lab Adobe Illustrator, Auto cad, Photoshop, 3d studio, Corel Draw and Others. main duties: Meet directly with customers to solve their on site marketing needs through effective -Consulting with clients to establish the overall look, design concept, manufacturing method of sign, installation method of sign, graphics elements and contents of sign materials in order to meet their needs. -Consult with clients to determine the nature and content of sign to meet their needs. -preparing and conducting presentation (including estimation, construction work, and design concept) to clients -Develop the graphic elements (logo, brand Identity, fonts, colors, and material) that meet the client's objectives in eye catching signs and graphics and storefront design, interior signs and graphics and all collateral material. -Estimate cost of materials and time to complete the graphics design side of sign manufacturing. -Design Electric Signs and Other sign projects based on Customer Needs and Budgets. -Take Idea's and Design information and convey them to Customers of varied tastes/Through paper and Digital Formats -Apply Various Digital and Vinyls to Substrates and Materials From the Design Process
직원모집 Good Morning Academy Ltd. 공장 기술개발 부장 및 강사 구함 직업학교 2년이상 이수한 자, 제과/제빵 산업경력 최소 10년이상, 해외 지역(특히 북미) 경력자 우대, 제과/제빵사 자격증 소지자 우대 직무: 제과/제빵 가게 운영 컨설팅, 제과/제빵 생산 담당 제과/제빵 해외 우수 기술자 영입
Master Baker Wanted (in Coquitlam) (Career Opportunity, Certificate Required) Vocational College Certificate or Diploma Required Min. 10 years of experience in Bakery&Bakery Academy Field/Prefer to have experience in Overseas Market, especially Korea, Japan Duties: Baking Korean, Japanese Style Breads&Buns as well as western style/Planning the course schedule and counseling for students/Helping a Bakery Shop Launching/Recruiting Korean students
Salary:$3,200~3,500/Month (Full Time, 40hrs/week) email:gmavancouver@hotmail.com
King’s sign & graphic Ltd 101-6833 Seller Ave., Burnaby, BC V5J 4R2, kingssign@gmail.com FAX: (604) 431-0054
COOK Wanted. Permanent, Full-time Salary: $17/hour + gratuity Location: Coquitlam BC Experience and Skills Requirements: * Minimum of 3 years of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 High standard of cleanliness * Ability to work quickly and safely under pressure * Good supervisory skills are essential. Duties included: * Prepare & cook meals, *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 Order supplies and equipment. * Maintain inventory & records of food, supplies and equipment. Korean language is required. Employer: Tenkai Japanese Restaurant Address: 1147 Austin Avenue Coquitlam BC V3K 3P4 Email: ndm9014@ymail.com Fax: (604) 931-6179 일식 주방 요리사 구합니다. 풀타임, 시급: $17 + 팁. 근무지역: 코퀴틀람, 비씨주 자격요건: * 최소 3년 이상 일식 요리 경력자 * 주방 청결상태 유지 * 신속하고 안전하게 요리할 수 있는 분 * 주방 관리 감독 가능자 직무: 음식 준비 및 요리, 메뉴 작성, 신규메뉴 작성, 음식 질적 및 양적 관리 및 예상비용 측정, 식재료 관리및 부족한 식재료 주문, 식기관리 및 청결상태 유지. 한국어 구사 가능자 고용주: 덴까이 일식 레스토랑 이력서 제출: 팩스 (604) 931-6179 이메일 ndm9014@y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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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760 청소직원(Cleaner) 급여: $10.00 장소: 광역 밴쿠버 지원자격: 무경험자 가능 영어: 중급 근무조건: Part Time (일주일에 25시간)
# V759 포장 직원 (Picker/Packer) 급여: 경험자 우대 장소: 버나비 지원자격: 고등학교 졸업자 영어: 중급 근무조건: 3개월 계약직
# V758 물류 정리 직원 (Stock Person) 급여: 경험자 우대 장소: 밴쿠버 지원자격: 무경험자 가능 영어: 중급 근무조건: Part Time
# V757 캐쉬어 (Cashier) 급여: 경험자 우대 장소: 밴쿠버 지원자격: 고등학교 졸업자 영어: 중급 근무조건: Part Time
비씨 이민자봉사회(ISS) 제공 구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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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604-595-4021(한인 담당자 조이스 리) #201 - 7337 137th Street, Surrey TEL: 604-684-2504(한인 담당자 소피아) #501 - 333 Terminal Ave,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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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Kung Jung 식당에서 한식 혹은 일식 요리사 구합니다. -한국말 사용 -3년 이상 한식혹은 일식 경력 -새로운 한식 know-how -주방관리와 재료관리 -캐나다인의 맞는 새로운 메뉴개발 -Training -주 40 시간/full time resume e-mail : jihos2844@hanmail.net 6907 Kingsway, Bby, BC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No/ Basic Englis 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 1 Canadian, Robson Jangmojib/T:604-687-0712/ 1719 Robson Van.BC /jangmojib@hotmail.com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No/ Basic Englis h DUTIES :Cook& plan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 1 Canadian, Richmond Jangmojib/T:604-233-0712/8320 Alexandra Rd.Rich.BC /jangmojib@hotmail.com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 NoEnglish or Bas ic English DUTIES:Cook&plan,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a n/email:jangmojib@hotmail.com|Hansem Food/T:604-872-07121647 E Pender St.Van.BC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18-$20/hr.Korean,No English or Bas icEnglish DUTIES:Cook&plan,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a n/email:jangmojib@hotmail.com|Metro Jangmojib/T:604-439-0712 |5075 Kingsway Burn.BC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NoEnglishorBasicEngli sh DUTIES:Cook&plan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jangm ojib@hotmail.com|Aberdeen Jangmojib/T:604-273-0712 |#3200 Averdeen Way Richmond.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Exp:6m-1yr(be train )No certif. 40hr/W,Wage:$12/hr+tip,Korean & Englis h . Duties:greet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 re commend foods and beverages | Robson Jangmojib/T:604-687-0712 | 1719 Robson Van.BC| Email:jangmojib.@hotmail.com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Bas icEnglish DUTIES: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 an/email:jangmojib@hotmail.com | Robson DaebakbongaRest./F:604-602-4949 #201-132 3 Robson St.Van / email:daebakbonga@gmail.com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BasicE nglish DUTIES:Cook&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P/R or 1 Canadian/Daeb akbonga BBQ Rest. F:604-602-4949/1949 W.4th Ave.Van.BC/email:daebakbonga@gmail.com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Exp:6m-1yr(betrain)No certif.40hr/W,Wage:$12/hr+tip, Korean, English. Dut ies:greet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 recomm end foods and beverages 1)Robson Daebakbonga Rest./T:604-683-9298 #201-1323Robson St.Van|daebakbonga@gmail.com 2)4 t h A v e d a e b a k b o n g a R e s t./F:604-602-4949 | 1949 W.4th Ave.Van.BC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18-$20/hr.Korean, NoEnglish orBasicEnglish DUTIES:Cook&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 R or 1 Canadian:T:604-987-311 Kyungbog Palace Rest 143W3rdSt,N.Van.BC/kyungbok@hotmail.com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Exp:6m-1yr(be train )No certif. 40hr/W,Wage:$12/hr+tip,Korean, English. Duties:greet 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 recomm end foods and beverages/T:604-987-3112 |KyungBok Palace:143 W 3rd St.,N.Van.BC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NoEnglish orBasic English DUTIES:Cook&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1 P/Ror 1 Canadian/F: 604-850-1264/Sehmi Rest: 2443 Mccallum Rd.Abbotsford B.C.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o.English or b asic English DUTIE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an, Plan &Devel oping menus/T:604-854-6205/Little Japan Sushi/#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www.littlejapan.com
직원모집 Haru Bakery in Burnaby Is hiring a full-time Baker. *Requirements: Completion of college/vocational course for baker preferred. Work experience in Bakery asset but not necessary, will train. Working knowledge of English necessary. *Wage: $15.00/hour, 40 hours/week, 2 weeks’vacation after 1 year of employment. *Send resume to gracekim0514@hotmail.com 풀타임 제빵사 구인. *자격조건: 고졸이상, 제빵과정 이수자 / 경력자 선호, 영어기본가능자. *월급: 시간당 $15.00, 일주일 40시간근무. *이력서 제출: gracekim0514@hotmail.com
2010년 10월 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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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6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