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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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10년 10월 26일 화요일

<234> 장과장은 그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사실을 상부에 보고할 때가 되었지만 그 는 주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크렘린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의 직속상관인 임택수 수사부장부터 가 어느 쪽 사람인지를 몰랐기 때 문이었다. 그를 당혹하게 만든 것은 그의 능력을 믿는다는 말이었다. 일본 의 한 현의경찰본부장으로부터 한국경찰의 일개 수사과장에 지 나지 않은 그에게 이런 기밀사항 을 사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보아 그가 어느쪽에 속해 있다는 것을 일본정부가 파악하고 있다는 증 거였다. 양부장과 권실장 간의 알력과 반목은 세간에 널리 알려진 사실 이었다. 근래에는 권실장이 윗분 의 신임을 받으면서 득세를 하고 있고 양부장은 찬밥신세라는 것 이 세간의 소문이었다. 장철 과장은 미키 본부장의 편 지를 다시 읽어보았다. ‘사건의 중대성과 양 정부가 처 하게 될 미묘한 입장’이라는 말속 에 담겨 있는 의미가 애매하긴 했 으나 짐작은 할 수가 있었다. 말하 자면 일본 정부로서는 과거의 치 부가 새삼스럽게 대두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국정 부로서도 입장이 난처해질 것이 니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서는 시미즈의 과거가 알려짐이 없이 조용히 해결되는 것이 바람 직하다는 암시였고 한국 정부로 서도 살인자를 영웅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였다. 장철 과장의 딜레마도 바로 여

기에 있었다. 확실한 물증도 없이 개인적으로 전달된 편지 한 장으 로는 수사를 진행할 수도 없었고 보이지 않은 힘이 너무 막강했다. 그러나 방법은 있었다. 최후의 수 단이 남아 있었다. 그는 본부장이 그의 능력을 믿는다는 의미를 깨 달았다. 장철 과장이 그의 방에 돌아 가 자 외사과장이 찾는다는 메모가 있었다. 그는 우선 조계장을 찾았 다. “구영모가 피신할 우려가 있으 니 3계의 전원을 풀어 철저하게 감 시하십시오. 그리고 다른 계원들 은 몰라야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장과장은 심복인 조계장에게 지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수사 1계나 2계장이 어느 쪽 사람인지 파악을 못하고 있었다. 또 파견 나 와 있는 검사를 조심하라는 의미 이기도 했다. 그는 조계장이 신이 나서 나가 자 외사과장에게 전화를 했다. “지금 막 돌아왔네. 만나 주겠다 던가?” “전화가 통했네. 오늘 밤 9시경 에 오라고 했어. 일본에서 온다는 중요한 정보는 입수 했나?” “받았어. 전화로는 말할 수 없고 우리 어디 조용한데 가서 얘기를 해야 되겠어. 자네는 시간이 어떤 가?” “시간은 있어. 자네가 잘 가는 대하가 어떤가?” “좋아. 6시에 만나세. 내가 조용 한 방을 잡아 놓겠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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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와 -정윤천(1960 ~ ) 천천히 와 천천히 와 와, 뒤에서 한참이나 귀울림이 가시지 않는 천천히 와 상기도 어서 오라는 말, 천천 히와 호된 역설의 그 말, 천천히 와 오고 있는 사람을 위하여 기다리는 마음이 건네준 말 천천히 와

오는 사람의 시간까지, 그가 견디고 와야 할 후미진 고갯길 과 가쁜 숨결마저도 자신이 감당하리라는 아픈 말 천천히 와 아무에게는 하지 않았을, 너를 향해서만 나지막이 들려준 말 천천히 와

---------------------------------------------------천천히 와, 보고 싶은 마음에 버선발로 뛰쳐나온 ‘와’를 슬쩍 뒤에서 잡아당기며 호되게 단속을 시키는 말, ‘천천히’는 기도다. 후미진 고갯길과 가쁜 숨결 걱정에 그리움에 돌을 얹고 기다리는 지극한 자세다. 그 앞에 켜놓은 촛불 같은 말, 정화 수 같은 말. 흔하게 주고받는 말 한마디에 이토록 저린 뜻이 숨어 있었구나.

<손택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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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신림역 사거리 인근에 위치 한 C&백화점 건설현장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 고 있다. 이 백화점은 2013년 6월께 완공 예 정이었으나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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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1915.71 (+18.40)  코스닥 525.86 (+2.74) 제14235호 40판 2010년 10월 26일 화요일 C1 E1

값(원)  달러 1116.3 (-6.7) 3년물)  금리(국고채 3.29%(+0.06)

640만원 세종시 첫 분양가

>>E7면

세종시의 첫 아파트가 3.3㎡당 평균 640만원에 분양된다. 첫 마을단지 중 1단계 1582가구로 다음 달 9일 분양을 시작한다.

G20 장세  주가 연중 최고 원화가치 6.7원 상승 엔화·위안화도 강세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 행 총재 회의(이하 경주회의)가 만 들어 낸 장세였다. 주가지수와 원화 가치가 모두 그랬다. 25일 코스피지 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포인트(1%) 오른 1915.71에 거래를 마쳤다. 2007 년 12월 24일의 1919.47 이후 2년10 개월 만의 최고치다. 시가총액은 1062조1731억원으로 사상 최고였다. ‘시장결정적(Market-Determined) 환율 체제를 만들자’는 경주회의의 합의에 따라 환율 전쟁에 대한 불확 실성이 걷히면서 투자심리가 살아 났다. <관계기사 E2, E3면> 여기에 원화가치가 오를 것이라 는 예상까지 겹쳐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몰려들었다. 외국인들은 이 날 오후 3시까지 유가증권 시장에서 5000여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 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 트(0.5%) 오른 525.86에 마감했다.

원화가치도 6.7원 상승해 달러당 1116.3원이 됐다. 전반적으로 달러는 약세였고,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는 강세였다. 엔화는 달러당 80엔 선 까지 올랐다. 아시아 통화들의 강세는 이미 예 측된 결과였다. 경주회의 합의의 골 자는 각국 정부가 환율을 인위적으 로 조정하지 않고 시장에 맡기겠다 는 것. 이에 따라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추가로 풀 예정인 미국의 달러 화 가치는 내려가고, 아시아 통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이다. 아시아 통화가 함께 올랐지만 주 식시장에 미친 영향은 달랐다. 한국· 중국 등에는 약이 됐고, 일본에는 독 이 됐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앞으로 위안화 가치가 올라 내수 경기가 좋 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25일 2.6% 급등했다. 대만가권지수도 1.7% 올 랐다. 반면 일본 닛케이지수는 0.3% 하락했다. 엔화가 더 올라 수출 기업 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주식 투자자들이 발을 뺀 결과다. 권혁주 기자 woongjoo@joongang.co.kr

Close-up ‘가상현실 개척자’ 재런 레이니어

“사람 찍으면 아바타로 바로 변신 가상현실 제작용 카메라 개발 중” ‘가상(假想)현실의 개척자’ 재런 레 이니어(50·사진)는 드디어 연내 우 리가 오래 원해 온 가상현실 제작용 카메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을 찍으면 아바타로 변형시켜 주는 카메라다. 중앙일보와의 e-메 일 인터뷰에서다. 그는 또 인터넷상의 익명성이 인 간의 폭력 본능을 부추긴다고 강조 했다. 네티즌은 실명 없는 대화방이 나 댓글을 통해 다양한 극단 행동을 드러내며, 폭력 성향이 강한 집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이런 분석은 ‘디지털 모택 동주의’로 불린다. 인터넷상에서 익 명을 씀으로써 개인의 인격이 말살 된다고 비판했다. 레이니어는 올봄 미국 시사주간

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100인’에 사상가로서 들었다. 컴퓨터 3차원 (3D) 공간에서 물체를 조작하는 데 이터글로브를 1983년 개발했고, 89 년에는 가상현실이라는 말을 만들 었다. 다음 달 9, 10일 이틀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중앙일보· 지식경제부 공동주최 ‘테크플러스 2010’ 산업기술 국제행사에서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문병주 기자 byungjoo@joongang.co.kr

 E9면으로 이어집니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정보기술(IT) 등의 힘으로 실제 체험하기 힘든 상황을 실제처럼 만들어 주는 인공 현실. 비 행사의 조종 훈련, 조작자가 주인공 이 되는 게임 등이 가상현실의 예다.

한·미 통상장관 FTA 논의한다 미국서 이견 절충 시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쟁점 을 논의하기 위해 양국 통상장관이 첫 공식 접촉을 한다. 외교통상부 통 상교섭본부는 25일 “김종훈 본부장 이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FTA 협의차 26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고 발 표했다. 두 나라가 실무협의에서 주요 20 개국(G20) 정상회의 이전에 쟁점을 타결하기로 한 데다, 오바마 미국 대 통령도 지난 6월 ‘11월 이견 해소 후 의회 비준 추진’ 방침을 밝힌 바 있 어 이번 회동이 FTA 비준에 돌파구 가 될지 주목된다. 이번 통상장관 회의는 미국이 먼

저 요청해 이뤄졌다. 미국 정부의 주 요 관심사항은 쇠고기와 자동차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 는 관련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궁 극적으로 월령(30개월) 제한 없이

은 이미 협정문에 충분히 반영돼 있 다고 맞서는 상태다. 실제 정부는 11월 2일 미국의 중간 선거 이전까지는 본격적인 논의가 진 전되기 어려울 것이라 보고 있다. 만

USTR서 먼저 요청

G20 정상회의 이전

쇠고기·자동차가 쟁점

돌파구 나올지 주목

자국산 쇠고기를 수입해 달라는 입 장이다. 또 자동차 무역에서 나타난 양국 간의 불균형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콤마든, 마침표든, (FTA의) 협정문 수정은 없다”고 밝 혀 왔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는 FTA와 별개고, 자동차 무역 불균형

약 선거를 의식해 자국에 유리한 공 개발언을 할 경우 이는 곧 실무협상 에서 미국이 취할 입장이 돼 논의의 진전이 어려워진다는 이유에서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은 한국대 로 어렵고, 미국은 또 미국대로 어렵 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실제 김 본 부장은 출국 전 민주당 FTA 특위와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에서 총선이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예민한 부분에 대해 과감한 결정을 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이번 통상장관 회의 는 실무협의가 공식 시작됐음을 선언 하는 ‘상징적 의미’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중간선거가 끝 나면 공화당이 의회 다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고, 그 이후에야 USTR 이 의회를 설득할 수 있는 최종안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6 월 “11월까지 양국의 이견을 해소한 뒤 의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겠 다”고 밝힌 바 있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EC22 미국, 돈 얼마나 풀지가 관건  국내 유입 땐 원화주가 상승 탄력 받을 듯 ‘경주 선언’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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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버냉키는 조용했다 <미국 Fed 의장>

‘Don’t count your chickens before they are hatched.’ 부화되기 전에 병아리 수를 세지 말라는 영어 격언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경주회의 결산 브리핑에서 이 말을 썼다. 이제 겨우 큰 산 을 하나 넘은 심정이라고도 했다. 그의 말대로 이번 회의는 서울 정상회의를 앞둔 예선이다. 아직 강을 다 건넌 게 아니다. 경주회의 직후 금융시장에선 여러 복합적 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주가는 환율에 대한 진전된 합의가 이뤄졌다며 ‘안도 랠리’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이 예고되면서 하락 세를 보였다. 그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환율 문제를 놓고 절충을 시도하고 있다. 11월 G20 정상회의까지는 긴장을 풀 수 없는 변수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휴전 선언이 나온 건 다행스럽다. 하지만 종 전까지는 갈 길이 멀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의 결과를 바라보는 금융시장 관계자들 의 시각이다. 일단 ‘환율전쟁’이 극단으로 치 닫는 건 막았다는 데 안도하는 분위기다. 하 지만 한편에선 당장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구 체적인 합의는 없었다는 냉정한 분석이 나온 다. 선진국이 찍어내는 돈이 신흥국으로 흐 르고, 이 돈이 곳곳에서 분란을 일으킬 수 있 는 소지도 여전하다는 얘기다.

경주서 시장결정적 환율 강조 신흥국들 환율 방어 어려워져 위안화 등 강세 이어질 듯 “달러 약세 지속”=24일(현지시간) 월스트 리트 저널(WSJ)은 경주회의 결과에 대한 주 요 글로벌 금융사들의 반응을 전하면서 “달 러를 마음놓고 때리라는 신호가 켜졌다”는 해석을 달았다. 이번 회의에서 위안화 절상 문제와 함께 주 요 논란거리가 된 건 미국의 ‘양적 완화’다. 미국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다시 달러를 찍 어낼 태세를 갖추면서 유럽과 신흥국에선 볼 멘소리가 나왔다. 돈을 찍어내 돈 값을 떨어 뜨리는 것도 일종의 시장 개입이란 불만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미국 경기를 살리지 않으 면 세계 경제 회복도 기약하기 힘들다. 이런 딜레마 탓에 이번 회의에서 달러 약세를 돌

려놓을 어떤 구체적인 약속이나 조치도 나오 지 않았다는 게 시장의 해석이다. 오히려 전체 양적 완화의 규모가 기존 예 상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25 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먼삭스는 연 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규모가 2조 달 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잰 해 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Fed가 우선 6개월간 5000억 달러가량을 쓰 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 만 첫 조치의 규모보다도 궁극적으로 얼마가 필요한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고용과 물가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선 최대 4조 달러까 지 풀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이를 다 쓰지는 못할 것이란 게 그의 추정이다. 반면 원화 등 아시아 통화가치의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공동선언문 에서 ‘시장결정적 환율’을 강조하면서 시장 개입으로 자국 통화 강세를 막기는 더 어려 워졌기 때문이다. 엔고(高)도 지속될 가능성 이 커졌다. 특히 이번 주 나올 미국 경기지표 가 악화될 경우 엔고도 정점으로 달려갈 것 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미 일본 재계에선 달 러당 70엔대로 떨어질 것을 기정사실화하면 서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선진국들로부터 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위 안화는 점진적 강세가 예상된다. 중국사회과 학원 장밍 연구원은 25일 ‘중국 파이낸스40 포럼’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위안화 값이 올 연말까지 달러당 6.5~6.6위안으로 절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주말 뉴욕 외환시 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6.6630에 거래됐다. “코스피 랠리, 복병은 남아”=환율전쟁이

G20 스타 서포터즈로 선정된 소녀시대(왼쪽부터 윤아·효연·티파니·서현·써니·유리·제시카·태연·수영)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서 ‘G20 정상에게

↘ G20 정상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사진과 동영상, 텍스트를 이용해 작성할 수 있는

말하세요’ 캠페인에 참여한 뒤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G20 정상에게 말하세요’ 캠페인은 국민들이 오프라인에 설치된 부스나 온라인상에서 원하는 ↗

참여 프로그램이다. 홈페이지 http://www.g20talking.com 에서 참여할 수 있다. 김성룡 기자

가이트너·왕치산 공항 ‘번개팅’ “미·중 환율 타협 가능성 커져” 중국 겨냥한 환율규제법 미 상원 처리도 늦춰질 듯

한풀 꺾였다는 안도감, 그리고 원화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에 외국인 매수가 몰리며 20일 코스피 지수는 크게 올랐다. 하지만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대해선 신중 론이 나온다. 아직 변수가 있으니 이른바 ‘유 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로 마냥 들뜰 때는 아 니라는 것이다. 당장 다음 달 3일 미국 공개시 장위원회(FOMC)에서 얼마나 돈을 풀지가 관 건이다. 만약 규모가 확 줄어들 경우 각국 증시에

악재다. 돈이 잔뜩 풀린 데 따른 유동성 상승 장세가 올 것으로 보고 미리 투자했던 돈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G20 합의의 ‘약발’이 오래가지는 못할 것 이란 시각도 있다. 호재든, 악재든 먼저 반영 해 놓고 보는 주식시장의 특성을 감안한 관 측이다.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예상을 뛰어 넘는 선언이나 합의문이 나오지 않는 한 이 번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기점으로 시작된 랠리는 정상회의를 전후해 정점에 이

른 뒤 기세가 꺾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 투자증권 김정훈 투자전략팀장은 “여러 가지 점들을 고려할 때 4분기에는 코스피지수가 1800에서 1980 사이를 오가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부터 는 경기 회복세에 따라 기업들의 이익이 다시 증가하면서 세계 증시가 또다시 상승 파도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혁주·조민근 기자 woongjoo@joongang.co.kr

미국과 중국이 G20 경주회의 이후 후속 조치를 위한 절충에 나서고 있다. 중국 을 겨냥한 제재 법안을 밀어붙이던 미 의회의 행보에도 일단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24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공항 에서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무원(중 앙정부) 부총리와 회동했다. 23일 경주 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 재 회의를 마친 직후였다. 당초 두 사 람의 회동은 예정에 없었던 것으로 알 려졌다. 서울에서 접촉한 양국 실무진 의 협의를 통해 이뤄진 즉석 만남이다. 앞서 4월에도 베이징(北京) 국제공항 에서 ‘번개 미팅’이 있었다. 두 사람의 회동과 관련,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5일 왕 부총리를 ‘후진 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라고 지칭해 눈길을 끌었다. 왕 부총 리가 여차하면 전권을 쥐고 미국과 담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실려 있다는 뉘앙스다. 통신은 “중·미 간의 경제 문제와 G20 서울 정상회의 준 비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경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겨냥한 듯) 심각하게 환율이 저평가된 국가 들은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반 영하는 시장결정 환율 시스템으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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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가이트너 장관은 중국을 방문하기 직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장기적인 중국의 국익을 위해서, 세 계 경제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위안화 의 절상이 맞다는 것을 중국이 인식했 을 것”이라며 “중국은 위안화 절상에 한 발짝 더 나가려 할 것”이라고 기대 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이번 회동은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 직후이자 G20 서 울 정상회의를 사이에 두고 징검다리 형식의 회담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된 다. 중국 현지에서도 미·중 간 타협 가 능성을 점치는 의견이 나온다. 중국인 민대학 스인훙(時殷弘) 교수는 “위안 화 절상 문제는 양국 관계의 최대 장애 물”이라며 “양측의 이번 회동은 긍정 적인 신호일 뿐 아니라 쌍방이 모순이 첨예화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 자는 취지의 실질적인 얘기를 나눴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4일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전문 가를 인용, 미국 상원이 ‘공정무역을 위 한 환율개혁법’을 통과시킨 하원의 조치 를 즉각 따라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졌다고 보도했다. 당초 상원은 다음 달 2일 중간선거 이후 중국을 압박하기 위 한 법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돼 왔다. 하지만 경주회의로 외교적 타협 가능성 이 열린 데다, 곧바로 G20 정상회의도 이 어져 상원이 무력시위를 하기는 어려워 졌다는 분석이다. 베이징=장세정 기자

지난 주말 한국을 처음 방문한 미국 의 ‘경제대통령’ 벤 버냉키(사진) 연 방준비제도(Fed) 의장. 경주에서 열 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 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저녁 김해공항으로 입국할 때 그는 노란색 반팔 티셔츠 차림에 개인가방 을 직접 어깨에 메고 들어왔다. 그의 수수한 복장은 재킷 차림의 수행원 들에 둘러싸여 더 눈에 띄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경주에서 그는 22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등 일부 중앙은행 총재와의 오찬 회동 과 환영 리셉션, G20 장관회의의 공 식 세션에 참석하는 것을 제외하고 는 ‘조용한’ 행보를 이어갔다. 22일 저녁 ‘안압지 만찬’에도 개인 일정 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버냉키는 과연 경주에서 무슨 말 을 듣고 어떤 주장을 했을까. 인터내 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25일 G20 경 주회의 기사의 말미에 “미 연준이 디플레이션을 피하고 경기를 살리 기 위해 돈을 쏟아붓고 있으며, 결과 적으로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며 G20의 몇몇 대표단이 버냉키 의 장에게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 다. 독일 라이너 브뤼덜 경제기술부 장관은 “유동성을 늘리는 미국의 정 책은 환율을 간접적으로 조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G20 경주회의 현장을 잘 아는 정 부 관계자는 “신흥개도국 등 일부 G20 회원국이 미국을 포함해 선진국 이 지나치게 돈을 푸는 양적 완화 정 책을 펴는 바람에 신흥국으로 글로

선진국·신흥국 “돈 많이 풀지 말라” 공세 속 가이트너 앞세우고 침묵  공식 만찬도 불참 벌 자금이 과도하게 유입되는 등 변 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비판을 했다” 며 “하지만 버냉키 총재나 미국을 직 접 거론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신흥국들의 지적은 경주 회의 공동선언문에 다음과 같이 반 영됐다. “선진국(기축통화국 포함)은 환 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 직임을 경계한다. 이 같은 행동은 신흥국이 직면하고 있는 자본이동 의 과도한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한마디로 선진국들이 경제를 살 리겠다고 돈을 너무 풀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버냉키 의장은 돈을 찍어내 국채 를 매입하는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일부 회원국의 우려에 “(통화정책을 펼 때) 미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 제도 함께 감안한다”며 “미국 경제 가 살아나야 결국 세계 경제의 회복 에도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고 답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것 외에 버냉키의 경주 발언은 별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국은 행 G20 업무단 관계자는 “통상적으 로 G20 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 개 혁 등 국익과 관련된 발언은 재무 장관이 주로 하고, 중앙은행 총재는 ‘세계 경제 동향과 전망’ 같은 세션 에서만 많이 발언한다”고 설명했다.

국익을 둘러싸고 서로 싸울 얘기가 많은 의제는 재무장관이 대표선수 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는 거다. 이번 경주회의는 덜 민감한 주제 인 ‘세계 경제 동향’(제1 세션)이 사 실상 환율을 주로 얘기해야 했던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 한 협력체계’(제3 세션)에 병합됐다. 환율 이슈가 중점적으로 논의되면 서 상대적으로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 기회가 더 줄어든 것으로 보인 다. G20 경주회의에 정통한 정부 관 계자는 “경주 현장에서 티머시 가이 트너 미 재무장관이 소그룹별 회의 에 수시로 참여하기 위해 자리를 비 웠고, 버냉키 총재는 가이트너 장관 이 없을 때 미국 대표로서 발언하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재정적자 줄일 때 아니다”=지난 달까지 미국 백악관의 경제자문위 원장을 지냈던 크리스티나 로머 버 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24일 “폐 렴에서 회복 중인 환자의 종양을 수 술하려면 환자가 기력을 회복할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지금은 재 정적자를 줄일 때가 아니다”고 지적 했다. 그는 이날 뉴욕 타임스(NYT) 기고에서 미국 정치권과 경제학계, 심지어 해외에서조차 미국의 막대 한 재정적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재정적자를 줄여야 하 는 것은 지당한 과제라면서도 지금 은 그럴 시기가 아니며 적자 감축보 다는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경호 기자 praxis@joongang.co.kr

zhang@joongang.co.kr

G20 경주회의 폐막 이튿날인 24일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왼쪽)과 왕치산 중국 국 무원 부총리가 중국 산둥성 칭다오 공항에서 다시 만났다. 제14235호 40판

[AP=연합뉴스] 40판 제142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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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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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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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그 성공의 법칙 경제 issue &

이호림 오비맥주 사장

생방송 도중 문자메시지 투표로 시청자가 스타 발굴에 직접 참여 공급자·소비자 열린 소통 일궈내 기업도 유·무형의 울타리 없애야

언제부터인가 금요일 밤이면 TV 앞에 앉 는 게 습관이 됐다. 한 케이블 채널에서 인 기리에 방영했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인 ‘슈퍼스타 K2’의 ‘본방사수’를 위해서 다. ‘134만 대 1’의 지극히 낮은 가능성 속 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재능을 뽐 내는 오디션 참가자들의 흥미진진한 노래 대결에 숨을 죽인다. 그러다가 잊지 말아야 할 시청자의 또 다른 ‘임무’가 있다는 점은 흥미를 더한다. 시청자들은 생방송 도중 자신이 좋아하는 출연자에게 휴대전화 문 자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다음 단계 진 출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 다. 내가 좋아하는 후보의 탈락을 지켜보 며 가슴이 쓰린 적도 더러 있었지만, 시청 자가 TV 속으로 들어가 대중음악 스타 발 굴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야말로 이 프로그램의 독특한 매력이다. 경영자의 시각에서 볼 때 이 프로그램은 공급자와 소비자 간 ‘열린 소통’의 대표적

인 성공사례로 꼽을 만하다. 방송사와 연 예기획사(공급자), 시청자와 팬(소비자) 사 이를 가로막았던 울타리를 허물고 쌍방 간 소통의 길을 연 것이 케이블 채널 사상 최 고 시청률이라는 성공신화로 이어진 비결 이 아닌가 싶다. 내 손으로 스타를 만든다 는 희열이 소비자(시청자)들의 마음을 움 직였다고 볼 수 있다. 공급자와 수용자 간 의 울타리 허물기, 그 성공의 법칙이 제대 로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소통의 첫째 원칙은 울타리 허물기다. 나 와 남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유·무형의 울타 리를 없애야 진정한 소통과 공존이 가능하 다. 기업 현장 역시 예외는 아니다. 소통이 곧 기업의 경쟁력으로 통하는 시대다. 직원 과 직원, 부서와 부서, 회사와 소비자 간 소 통을 가로막는 온갖 칸막이와 장벽을 없애 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됐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회사가 말 그대로 ‘열린 사무 실’을 지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에너지 효율화는 선진 경제의 지름길이다 비즈 칼럼 정순원 ㈜삼천리 사장

에너지는 물질적 연료이자 생활의 원동력 인 활력의 의미를 함께 지니고 있다. 회사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나에게 힘이 되는 생활에너지’라는 주제로 시행한 UCC 공 모전의 출품작들을 보면 어머니, 고향, 사 랑하는 아이들, 친구, 내가 하는 작업 등이 생활 속 에너지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 다. 물질적 연료로서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자는 내용도 의외로 많 아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국민 의식이 매우 높음을 느꼈다. 우리처럼 부존자원이 없으면서 화석연 료 위주의 에너지 다소비형 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 에너지는 가볍게 짚고 넘어 갈 문제가 아니다. 물론 경제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에너지 수요를 마구 줄이기 어렵다. 그러나 무분별한 사용 증 가는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고 환경을 파괴 해 경제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2009년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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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호에서 불·석유·원자력·신재생에너지 에 이어 ‘에너지 절약’을 ‘제5의 에너지’ 로 표현했다. 필자는 ‘에너지 절약’과 ‘에 너지 효율화’는 차이가 있다고 본다. 1970 년대 석유파동 이후 생겨난 ‘에너지 절 약’ 개념은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에너지 사용을 줄이자는 것이라면 ‘에너 지 효율화’는 에너지를 사용하되 이용의 효율화를 통해 최대한의 에너지 서비스 를 창출하거나 불필요한 손실을 줄이자 는 개념이다. 에너지 효율화는 현재의 에너지 이용체 계를 기반으로 했을 때 가장 빠르고 쉽게, 그리고 저렴하게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고 최종 에너지 소비자에게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2010년 국제에너지기구(IEA)에 서 발표한 ‘에너지 기술 전망’에서도 향후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으로 기존 화석연료나 전기에너 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에너지 효율화 를 꼽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원자력 등이 그 다음이다. 그러나 우리나 라 는 에너지 사 용 효 율 을 나타내는 에너지 원단위(TOE/ 천 달러)가 2008년 기준 0.314로서 일본 (0.095)·영국(0.117)·독일(0.160)보다 훨씬 높다. 선진국에 비해 에너지 사용 효율이

낮다는 의미다.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합 리적 에너지 가격체계 구 축이 필요하 다. 에너지 가격은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 뿐 아니라 소비자의 에너지 소비 형태에 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일본이나 영국의 50% 수준인 우리의 전력 가격은 불필요 한 에너지 소비를 늘리게 되고 특정 에 너지에 대한 집중은 해외 의존도가 심한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게 된 다. 합리적인 에너지 가격체계를 구축하 고 에너지 소비의 다변화를 유도할 필요 가 있다. 또 고효율 에너지 기기·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에너지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요소다. 그러나 최근 에너지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의 생활과 환경이 위협 받고 있다. 에너지는 잘 쓰면 경제 발전과 에너지 안보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온실 가스 감축을 통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자원전쟁과 저이산화탄소 경제질서 시대에서 에너지 소비를 효율화 하는 것은 선진경제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장기적이고도 체계적인 정책 실행과 민간의 자발적 실천 이 절실한 때다.

우리 회사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처음엔 적잖이 당황해 한다. 회의실을 제외하곤 사무실 내에 어떤 독립공간이나 칸막이도 없기 때문이다. 당연히 사장 집무실도 없 고, 임원실도 따로 없다. 모든 임원은 두 줄 로 책상을 맞붙인 채 서로 얼굴을 마주보 며 일한다. 의견을 나누다 보면 자리를 옮 길 필요 없어 앉은 자리가 바로 회의실이 되기도 한다. 일선 부서들도 마찬가지다. 인사와 재무부터 총무와 기획, 영업과 마 케팅, 생산과 구매 부서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서의 직원들이 칸막이 없이 열린 공간에 서 함께 일한다. 임원직원 간 구분 없이 서 로를 닉네임으로 부르며, 청바지와 티셔츠 같은 자유로운 옷차림을 즐기는 것도 우리 회사의 특징이다. 위계질서를 상징하는 최고경영진의 집무 실을 없애고 영역표시 같던 부서 간, 직원 간 칸막이를 없앴더니 무엇보다 회사 분위기가 밝아졌다. 경영진과 직원 사이의 거리감이

줄어들면서 명령과 지시보다는 수평적 의 사소통이 활발해졌고 직원 만족도와 팀워 크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중요한 사항을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어 불필요 한 결재 과정도 많이 줄었다. 진정한 소통에 기반한 ‘열린 문화’의 정착과 체질화를 위해 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울타리 허물기는 그 자체로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되 고 있다. 울타리를 허물 때 우리는 비로소 나와 다른 생각과 가치관에 마음을 열게 된다. 아집과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남과 눈높 이를 맞출 때 진정한 소통을 도모하게 된 다. 대화의 단절, 소통의 부재가 어떤 결과 를 낳는지는 불 보듯 뻔하다. 자신만의 고 유영역에만 집착하며 외부를 향해 높이 담을 쌓는 조직은 필패할 수밖에 없는 시 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슈퍼스타K 같은 성공을 위해서는 더 열심히 허물고 소통해 야 한다.

지방 R&D는 지방이 주도할 때

김주한 국립공주대 연구협력본부장

현 정부 출범 이후 과학기술계의 최대 이 슈였던 컨트롤타워 문제가 가닥을 잡았다. 대부분 성원하고 있어 내년에는 보다 선진 화된 과학기술 정책 시스템이 출범할 것으 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번에 지역 연구개발 (R&D)에 대한 논의는 없어 아쉬움이 크다. 정부 R&D 예산의 지방 지원비율(2007년 34.2%)이 연구인력의 지방비율(29.1%)을 넘 기 때문에 이제는 지방 R&D 투자도 확대보 다 효율에 초점을 맞출 때다. 효율을 높이려면 올바른 거버넌스가 구 축돼야 한다. 과학기술기본법은 지방 과학 기술 정책 및 사업의 조정기능을 국가과학 기술위원회(국과위) 산하 지방과학기술진 흥협의회에 부여하고 있지만, 그동안 이 기 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몇 가지 근 본적인 문제 때문이다. 첫째, 지방 R&D 투 자의 93.4%를 담당하는 중앙정부가 부처별 로 사업을 추진해서다. 둘째, 지방 R&D 투 자 중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에 속하는 사업

(2010년 1조698억원)은 지역발전위원회가 국과위와 별도의 추진체계에서 맡고 있다. 셋째, 국과위 사무국이 교과부 내에 있어 지 방협의회 운영에 다른 부처의 협조를 이끌 어내기가 어렵다. 그동안 지역이 지방 R&D를 주도해야 투 자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모두가 주장해왔 다. 그러나 지역 주도의 R&D 거버넌스 구 축은 관계기관 간 이해관계가 커 쉽지 않다. 지방 R&D도 국가 R&D의 일부인 만큼 국 과위 강화를 위해 각 부처가 조금씩 양보하 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특히 국과위가 각 부처의 지역 R&D 예산을 모두 이관받아 시·도별 R&D 예산을 포괄 지원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지역 주도의 지방 R&D가 이 뤄지고, 시·도가 지역 실정에 맞게 사업을 기 획·관리·평가할 수 있다. 또 국과위가 지역 R&D를 총괄·조정하도록 지방협의회의 중 립성·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협의회 에 지역 R&D에 대한 평가 및 예산 배분·조 정 기능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국과위가 제대로 독립하면 지역 R&D 시스템도 효율적으로 돌아갈 수 있 다. 많은 난관을 뚫고 어렵게 국과위를 개 편하는 이번 기회에 ‘지역이 주도하는 지방 R&D 추진’의 기본 틀도 함께 마련되길 기 대해본다.


미리 ‘서울 G20’ G20’ 미리가 가본 본 ‘서울

2010년 10월 화요일 2010년 10월 22일2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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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스템 리스크 규제가 주요 의제라는데 

나무 한 그루보다 숲 전체를 건강하게 하자는 거죠 <금융회사>

<금융시스템>

효주가 묻고 박사가 답하다

① 서울회의 성공하려면(10월 18일자 4, 5면 게재) ② 국제 금융기구 개혁(10월 19일자 E2, E3면 게재) ③ 거시정책 국제협력 (10월 20일자 E7면 게재)

④ 시스템 리스크 규제 ⑤ 금융회사 자기자본 규제 ⑥ 장외파생상품·신용평가사 규제 ⑦ 글로벌 금융안전망 ⑧ 다 함께 성장하는 개발

신보성 박사

‘하이파이(hi-fi)’는 원음에 가깝게 소 리를 재생하는 장치나 사운드 자체를 일컫는 말이지요. 그런데 주요 20개국 (G20) 회의에서 흔히 ‘사이파이(SIFI)’ 라고 불리는 용어는 대체 무슨 뜻일 까요. 또 ‘볼커룰’이란 건 무엇일까요. 알 듯 모를 듯한 이런 말들을 논의하 는 G20 의제인 ‘시스템 리스크 규제’를 G20 홍보대사인 배우 한효주가 질문하 고 자본시장연구원 박사가 설명하는 형 식을 빌려 쉽게 풀어봤습니다. 이번 회 는 신보성 자본시장연구원 금융투자산 업실장(경영학 박사)이 답변합니다.

 공동 기획

효주:G20 서울회의의 중요한 의제 중 하나 가 ‘시스템 리스크 규제’라고 하죠. 시스템 과 리스크, 각각의 뜻은 알겠는데 시스템 리 스크라고 하니까 좀 생소하네요. 박사:그럼 비유를 들어 설명해 볼게요. 금 융회사를 나무, 전체 금융시스템을 숲이라고 해봅시다. 금융위기 전까지는 각국의 금융감 독기관들은 나무 하나하나가 얼마나 건강한 지만 따져봤습니다. 다시 말해 개별 금융회사 의 리스크(위험)에 대한 규제만 신경 썼죠. 금 융위기가 닥치기 직전까지도 이 나무들엔 아 무런 문제도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어느 날 숲 전체가 갑자기 망가진 겁니다. 미국 사람들 이 집 살 때 받은 대출을 갚지 못하게 되는 상황(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부실화)이 되 면서 전체 금융시스템이 한순간에 무너진 것입니다. 그러자 숲 속의 나무들도 마치 바 이러스에 감염된 것처럼 집단적으로 쓰러지 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대형 금융회사 리 먼브러더스가 파산한 게 대표적이죠. 이렇게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 각국 정부 는 깨달았습니다. ‘아, 일단 숲이 무너지면 나 무가 쓰러지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구나’라고 요. 그래서 나무 대신 숲, 즉 전체 금융시스템 의 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됐습니다. 개별 금융회사 하나하나에 초점을 맞춰서 감 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이제 전체 금 융시스템을 관리하는 큰 틀의 규제가 필요하 다는 데 의견이 모인 것입니다. 효주:나무 대신 숲, 개별 금융회사 대신 전 체 시스템을 관리하는 규제를 만들자는 것이 로군요. 그럼 규제 방법도 이미 찾았나요? 박사:시스템 리스크 규제엔 여러 방법이 있 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번 G20 서울 회의에선 대형 금융회사들에 대한 규제를 강 화하는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겁니다. 사실 금

융시스템이라는 큰 틀 안엔 수많은 금융회사 가 있지만, 금융회사라고 다 같은 건 아닙니 다. 유독 금융시스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금융회사가 있고, 그럴수록 더 중요하다 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중요한 금융 회사들에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시스템적으 로 중요한 금융회사(systemically important financial institutions)’. 보통 SIFI로 줄여 읽 습니다. 이 SIFI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게 이번 G20 회의의 주요 의제랍니다. 효주: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회사라. 저도 그냥 SIFI라고 불러야겠군요. 어떤 금 융회사들이 SIFI에 속하나요.

어떤 곳이 규제 대상인가요

전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다른 금융사와 거래 복잡하고 규모 클수록 우선적으로 규제 박사:SIFI냐 아니냐를 가리는 기준은 지 금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그 기준 중 하나가 금융회사의 크기입니다. 규모가 큰 금융회 사는 전체 금융시스템 안에서 차지하는 비 중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대형 금융 회사의 건전성이 훼손되면, 곧 전체 금융시 스템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대형 금융회사는 시장을 이끌어 갑니다. 금융계 의 리더라고나 할까요. 일단 대형 금융회사 가 어떤 업무를 하기 시작하면, 나머지 중소 형 금융회사들도 이를 따라 하는 경우가 적 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면 한쪽으로만 우르르 몰리는 ‘쏠림현상’도 나타나고요. 이런 것도 금융 시스템 전체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영향력 큰 금융사 규제 청사진 내놓을 것” 김용범 G20 금융시스템개혁국장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선 시스템적으로 중 요한 금융회사(SIFI) 규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게 될 겁니다.” G20 정상회의준비위원회 김용범(48·사 진 ) 국제금 융시스템개혁국장의 말이다. 2009년 4월 G20 런던회의 때부터 논의가 이 어진 SIFI 규제방안의 윤곽이 이번 서울회 의에서 어느 정도 드러난다는 것이다. SIFI

규제에 대한 논의는 글 로벌 SIFI와 내셔널 SIFI,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될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시스템 에 영향력이 큰 금융회 사는 ‘글로벌 SIFI’로 지정해 더 강화된 규제·감독을 하게 될 겁니 다. 대신 내셔널 SIFI에 대해서는 각국이 상 황에 맞게 규제·감독하게 하자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아직 규모 면에서 글로벌 금융회사에 못 미 치는 국내 금융회사들은 내셔널 SIFI로 분류 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SIFI에 대한 규제 를 강화하는 게 국내 금융회사로서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국장은 “금융위원회 등 정책당 국이 SIFI 규제가 국내 금융회사에 끼칠 영 향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서울회의에서 논의될 시스템 리스크

이런 점에서도 금융회사의 크기는 SIFI를 선정할 때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또 크기가 같은 금융회사가 시스템 안에서 의 중요도도 똑같으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 니다. 같은 규모라도 다른 금융회사와 수많은 거래로 얽혀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곳도 있지요. 이를 다른 금융회사와의 ‘연계성’이라고 합니다. 연계성에 따라서도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집니다. 거래관 계가 복잡할수록, 다른 금융회사로부터 빌린 돈이 많을수록, 금융회사가 파산했을 때 그 여파가 전체 시스템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크기뿐 아니라 상호 연계성 도 SIFI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겁니다. 효주:크기가 크고 거래관계가 복잡한 금융 회사가 SIFI라고 할 수 있겠군요. 그럼 SIFI 를 어떻게 규제할지 방법은 정해졌나요. 박사:금융안정위원회(FSB)가 중심이 돼 SIFI를 어떻게 규제할지를 연구해 왔습니다. 다른 금융회사보다 자본 규제를 추가로 부과 하는 방안을 현재 논의 중입니다. FSB가 제6 차 연차총회를 20일 서울에서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나온 SIFI 규제의 큰 그림을 가지 고, 다음 달 열리는 G20 서울회의에서 각국 이 합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답니다. 효주:서울회의에서 합의를 앞두고 있다니, 저도 기대되는걸요. 하지만 여러 국가들 간 의견이 쉽게 모아질 수 있을까요. 박사:사실 SIFI 규제방안 중에도 나라 간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커룰(Volker rule)’이 그렇습니다. 폴 볼커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의장의 주장이 많이 반영된 규제라서 ‘볼커룰’이라고 부릅 니다. 한마디로 은행업과 증권업을 분리하는 내용입니다. 은행이나 은행이 포함된 금융그 룹은 증권이나 금융상품을 사고파는 행위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거죠. 미국 오바마 대통

규제방안이 SIFI 규제에만 그치는 건 아니 다. 의장국인 한국이 새로운 이슈를 제기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거시건전성 정책체계’ 를 구축하는 문제가 그것이다. 김 국장은 “그동안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느라 SIFI 규제 가 논의의 중심이 됐던 것”이라며 “SIFI 규 제가 마무리 단계에 온 만큼 의장국인 한국 이 새로운 이슈를 제기하려고 한다”고 말했 다. 한국은 거시건전성 정책체계 구축 문제 를 22일 열리는 경주 재무장관 회의에서부 터 제기할 예정이다. 거시건전성 정책체계의 예로 김 국장 은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

령이 지난 7월 서명한 미국 금융개혁법에도 이러한 볼커룰이 반영돼 있습니다. 효주:은행업과 증권업, 둘을 왜 분리하려 고 할까요. G20 서울회의에서 볼커룰도 논 의되는 건지 궁금하네요. 박사:은행은 증권사나 보험사보다도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그만큼 중요 하니까 은행을 지키려고 하는 거죠. 위험도 가 큰 증권업무는 은행이 아예 다루지도 못 하도록 법으로 금지하려는 겁니다. 싫든 좋든 은행업과 증권업 간의 담쌓기 문제는 당분간 국제적으로 논의될 거예요. 미국이 일단 볼커 룰을 법제화했으니, 다른 나라들에도 비슷한

구체적 규제안은 뭔가요

미국서 주도한 ‘볼커룰’ 논의 은행은 증권업 못 하게 제한 유럽 쪽에선 반대 심하지요 규제를 채택하라고 압박할 게 뻔하거든요. 하지만 오래전부터 은행들이 증권업을 해 온 유럽에서는 반발기류가 꽤 강합니다. 은 행과 증권을 분리하면 유럽 금융회사의 경 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직까지 볼커룰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이뤄지진 못했습니다. 아마 이번 G20 서울회의에서 볼커룰은 SIFI 규제의 일부분으로 논의될 겁니다. 다 시 말해 미국처럼 중소형 은행까지 포함한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대규 모 은행에만 증권업을 제한하는 문제가 논 의될 예정입니다. 물론 국가별로 생각이 다 르기 때문에 논의가 깊게 이뤄지진 못할 가 능성이 더 크긴 하답니다.

(LTV)을 들었다. 둘 다 가계의 주택담보대 출을 적정 수준으로 제한해 집값 하락이 금 융시스템에 미칠 수 있는 충격을 줄여 주는 정책수단이다. 그는 “이번 서울회의에서 거 시건전성 정책체계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각국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금융안정위원회 (FSB)나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를 의제 로 다루게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행정고시 30회인 김 국장은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에서 은행·증권·보험 등 국내 금 융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2000년부터 5년 간은 세계은행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로 근 무하면서 신흥개도국의 금융발전 전략을 조 언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40판 제14232호


24

문화

문화

2010년 10월 26일 화요일

2010년 10월 26일 화요일

C6

다시 만날 ‘지킬 ’  “나도 내가 기대된다”   뮤지컬 무대 돌아온 조승우 이 배우, 이렇게 능청스러웠나. 23일 군에서 전역한 배우 조 승우(30사진) 가 제대 이틀 만인 25일 기자 회견을 가졌다. 2008년 12월 입대 했던 그는 전경으로 배치돼, 서울 경찰청 소속 호루라기 연극단에서 1년 10개월간 근무했다. 다음 달 30 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 막하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 출연한다. 조승우는 “‘지킬 앤 하이드’는 나 를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등을 확 떠밀어 준 작품이다. 서른 살이 넘었기에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 이지 않을까, 내 스스로도 기대된 다”고 말했다. 배우 조승우는 낯을 가리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무척 꺼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군 에서 제대한 그는 한결 여유로워 보 였다. “군에서 어떤 게 가장 힘들었 나”란 질문에 “걸그룹 시크릿이 활 동을 접어 ‘매직’을 더 이상 듣지 못 했을 때”라고 답했다. “고아원에서 4살짜리 꼬마와 친구 가 됐을 때가 군 시절 중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대하고 가장 하고 싶은 거요? 연애요, 연애.”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제14235호 43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설계한 김선현 대표(오른쪽)·임영환 교수 부부는 “경건하면서도 친근한 기념관을 짓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념관 완공에는 설계 2년, 공사 1년 6개월 등 총 3년 6개월이 걸렸다.

조용철 기자

“출입구를 감췄어요, 경건한 공간으로 들어간다는 의미죠”    오늘 문 여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 설계, 부부 건축가 김선현·임영환 씨 안중근 의사(1879~1910)가 ‘새집’을 장만했다. 중국 뤼순 감옥에서 31세 의 나이로 삶을 마감한 안 의사 순국 100주기를 기념해 서울 남산에 새로 건립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www. patriot.or.kr)이 26일 문을 연다. 지 난해 철거된 구관의 뒤편 광장 자리 다. 연면적 3756㎡(건립비 179억 원) 의 새 기념관은 파격적이다. 웅장한 형태의 고답적 기념관과 거리가 멀 다. 12개의 반투명 네모 기둥 형상이 다. 최대한 장식을 배제했다. 반듯하 고 단정하다. 반투명 유리 재질로 덮 인 모습도 독특하다. 설계자는 부부 건축가 김선현 (38·디림건축 대표)씨와 임영환 교 수(41·홍익대·디림건축). 2007년 설계공모에 당선됐다. 21일 남산에 서 만난 두 사람은 “기념관은 안중 근의사기념관건립위원회(위원장 박유철)·국가보훈처·국민성금 등

국민성금 등 각계 지원 하늘서 보면 12개 기둥 반투명 유리 외관 ‘파격’ 각계각층의 지원으로 완성됐다. 역 사를 새롭게 다시 쓰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일했다”고 말했다. -12개의 기둥에 의미가 있나.

“1909년 무명지(無名指·넷째 손가 락)를 끊고 대한독립을 맹세했던 12 인의 단지동맹을 상징한다. 일제강 점기 이곳엔 신사참배를 하는 조선 신사가 있었다. 치욕의 땅을 딛고 당 당하게 서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12’라는 숫자에는 단지 한 사람을 기념하는 것 이상의 공간으로 만들 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안 의사 개인 이 아니라 그와 뜻을 함께한 11명이 있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싶었다.”

국 펜실베이니아대 건축대학원을 나 왔고, 김 대표는 건축사무소에서 일 하다 뒤늦게 하버드대 건축대학원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을 마쳤다.

-출입구가 보이지 않는다.

“의도한 것이다. 관람객들은 건물 을 바라보며 완만한 경사로를 걸어 내려가서 모퉁이를 돌아야 문을 만 난다. 안 의사의 유묵이 새겨진 벽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는 이 길은 왁자 지껄한 현실공간에서 경건한 추모공 간으로 들어가는 다리 같은 곳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기념관은 대개 석조건물이다.

“주변에서 위엄을 살리기 위해 서는 돌을 쓰라고 많이 권했다. 재 료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 엄숙 함만 강조하고 싶지 않았다. 남산의 자연과 함께 어울리면서도, 단아하 고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반 투명 유리(U글래스)는 밤에도 주 변을 은은한 빛으로 비춰준다.” -부부라서 힘들었던 점은.

“지난 4년간 둘이서 ‘24시간 대 기’로 일할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좋 았다. 식사를 할 때도, 아이들을 돌

26일 재개관하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 입 구에 설치돼 있는 안 의사 동상과 왼손 약 지를 잘라 태극기에 쓴 혈서.

[연합뉴스]

볼 때도 토론에 빠지곤 했다. (웃음) 부부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문제에 대해 적나라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 이들은 홍익대 재학시절 만났다. 올해로 결혼 14년째다. 임 교수는 미

“추모공간인 만큼 설계과정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건축가 로서 여러 의견을 조율해야 했으 나 중요한 회의에 배제되기도 했 다. 건축과 전시가 각기 따로 추진 된 것도 아쉽다.” 이들 부부는 안 의사 기념관 설 계로 ‘문화부 2010 젊은 건축가상’ 과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받 았다. 김광현 교수(서울대 건축학 과)는 “다른 기념관과 달리 어둡거 나 무겁지 않다. 투명하지만 과묵 하다. 안중근 의사의 어록이 묵묵 히 읽혀지는 것처럼 과묵하게 주변 을 장악한다”고 평했다. 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o.co.kr


6 알론소, 코리아 대회 초대 챔프 먹고 종합 1위 점프

F1 코리아

2010년 10월 26일 화요일 F1 코리아

2010년 10월 25일 월요일

페르난도 알론소 인터뷰 F1 코리아 그랑프리 초대 챔피언 페르난도 알 론소(29·페라리)는 시상대 맨 위에서 로큰 롤 가수처럼 펄쩍 점프를 했다. 비가 내린 악 조건 속에서 우승한 자신이 무척 자랑스러운 표정이었다. 이날 결선에서는 전체 24명의 드 라이버 가운데 무려 9명이 사고로 경기를 포 기했다. 그는 “올 시즌 최고의 레이스였다”며 “노면이 젖어 무척 힘들었다. 3위 안에 드는 게 목표였는데 우승하게 돼 환상적이다”며 기뻐했다. 2010 F1 그랑프리는 브라질 대회와 아부다비 대회 등 2개 대회만을 남겨 두고 있 다.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으로 2위를 달 리던 알론소는 드라이버 부문 선두로 뛰어올 랐다. 그는 “(월드 챔피언 등극을 위해) 끝까 지 밀어붙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알론소는 2005년과 2006년 연속 종합우 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 근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년간 르노 소속으로 뛰며 ‘F1 황제’ 미 하엘 슈마허(독일)를 물리치고 정상을 차지 했던 그는 2007년 맥라렌으로 이적했으나 당시 호흡을 맞췄던 루이스 해밀턴(영국)과 불화설 끝에 시즌을 3위로 마쳤다. 2008년 다시 르노로 돌아왔으나 순위는

C7

3

펠리페 마사(페라리)

+30초868

4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

+39초688

“팀에나 나에게나 올 시즌 가장 만족스 러운 결과다. 페라리의 경쟁력을 입증한 레 이스였다. 비가 와 까다로운 레이스였는데 완주하고 우승까지 해 기쁘다. 데뷔 후 비 가 오는 날씨에 우승한 건 처음인 것 같다. 그래서 기분이 더 좋다.”

5

로버트 쿠비차(르노)

+47초734

-비가 계속 내렸는데.

6

비탄토니오 리우치 (포스인디아)

+53초571

7

루벤스 바리첼로(윌리엄스)

8

고바야시 가무이(자우버)

F1 코리아 그랑프리 최종 순위(톱10) 순위 드라이버(소속팀)

기록(선두와 차이)

1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2시간48분20초810

2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14초999

+1분9초257 +1분17초889

9

닉 하이드펠트(자우버)

+1분20초107

10

니코 휠켄베르그(윌리엄스)

+1분20초851

※마크 웨버, 제바스티안 페텔(이상 레드불) 등 9명 경기 중도 포기

“매우 힘든 경기였다. 서킷이 낯선 데다 노면까지 젖어 당황했다. 첫 10바퀴까지는 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천천히 달리며 노면 상태를 파악할 수밖에 없었다. 마크 웨버가 사고로 레이스를 포기하고 제 바스티안 페텔의 머신에 문제가 생기면서 흐름이 내 쪽으로 왔다.”

2005년 슈마허 황제 자리서 밀어내

-피트스톱(서킷 내 차량 임시 정비공간)에서

최근 성적 못내다 올해 화려한 부활

“그건 내 실수다. 머신을 잘못 주차해 미 캐닉(정비공)이 타이어를 빨리 바꿔 끼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데뷔 후 비 오는 날 우승은 처음”

시간이 지체됐는데.

-이제 2개 대회가 남았다.

5위까지 밀렸고 지난 시즌에는 랭킹 포인트 26점밖에 따내지 못하며 9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명문팀 페라리에 합류하며 심기일전했고 개막전인 바레인 대회에서 우 승하며 부활을 알렸다. -최근 4개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이다.

“우승했다고 변한 건 없다. 새로운 점수 시스템에서는 어떤 일도 발생할 수 있다. 우 승보다는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게 더 중요하 다. 다음 2개 대회에서 시상대(1~3위)에 선 다면 월드 챔피언도 가능하다.” 영암=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레인 마스터’ 페텔, 9바퀴 남겨놓고  <Rain Master>

지난해 비 내린 모든 대회 우승 이번엔 거친 운전에 엔진 터져 기권

우승자인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가 시상대에서 펄쩍 뛰고 있다. 알론소는 5.615㎞의 서킷 55바 퀴(총 주행거리 308.825㎞)를 2시간48분20초810에 달려 1위로 골인했다.

제14234호 42판

[영암 로이터=연합뉴스]

독일의 ‘젊은 황소’ 제바스티안 페텔(23·레 드불사진)은 또 불운했다. 예선 1위를 밥 먹 듯이 하면서도 결선에서는 제대로 1위를 지 키지 못한다. 24일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도 페텔은 사고 로 기권했다. 예선 1위로 맨 앞에서 출발해 줄곧 선두를 지켰지만 종반이던 46바퀴째 머신이 고장 났다. 엔진이 터져 뿌연 연기가 순식간에 머신을 휘감은 것이다. 그는 거기 서 그냥 서 버렸다. 페텔은 올 시즌 치른 17번의 그랑프리 중

아홉 차례나 예선 1위에 올랐다. 별 문제가 없었다면 결선에서는 적어도 5승 이상은 했 어야 했다. 하지만 우승은 세 차례밖에 되지 않는다. 결선에서 머신이 말썽을 부리는 경우 가 많았다. 개막전부터 좋지 않았다. 예선 1 위였던 바레인 그랑프리에서는 엔진 점화 플 러그가 고장 나 다 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두 번째 대회 호주 그랑프 리에서도 1위로 달리다 브레이크 가 부러져 경기를 포기했다. 이번에 는 도중에 엔진이 터져 버렸다. 페텔 은 “팀은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했다. 하지만 내가 브레이크 타이밍을 잘못 잡아 사고 가 났다”고 자책했다.

이와 관련, 일부 F1 전문가들은 “저돌적 으로 모는 페텔의 운전 스타일을 머신이 버 텨내지 못한다”고 평가한다. 실제 페텔의 팀 동료 마크 웨버(34)는 머신에 문제가 생긴 적이 한번도 없다. 두 드라이버는 똑같은 레 드불 머신을 타는데도 말이다. 이 머신은 다운포스(차체를 아래로 찍어 누르는 힘)가 강해 비가 내려 미 끄러운 서킷에서 독보적인 힘을 낸 다는 분석이 많다. 페텔은 지난해 비가 내린 모든 대회에서 우승해 ‘레인 마스터 (Rain Master)’라는 별명도 얻었다. 영암=김우철 기자


스포츠 스포츠 C8 28

2010년 10월 26일 2010년 10월 26일화요일 화요일

예상대로 이대호

스포츠 스포츠

2010년10월 10월 26일 화요일 2010년 26일 화요일

C9 29

셋이 빠졌는데도 꽉 차 보이는 삼성

F1 1위 알론소

<이정석·이규섭·이승준>

주전들 AG 대표팀 차출에도

‘머신 심장’ 걱정에

헤인즈, 식스맨 덕에 공동선두

<엔진>

데뷔 10년 만에 MVP 입맞춤 신인왕은 두산 포수 양의지

롯데 이대호(28사진)가 2010 프로야구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신인왕 은 두산 포수 양의지(23)에게 돌아갔다. 이대호는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 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92표 가운데 59표(64.1%)를 얻 어 류현진(한화·30표)과 김광현(SK·3표) 을 제치고 MVP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대 호는 2006년 타격 트리플 크라운(타율·홈 런·타점)을 달성하고도 투수 3관왕(다승· 평균자책점·탈삼진) 류현진에게 밀려 MVP 를 놓친 아픔을 깨끗이 씻었다. 롯데 선수 의 MVP 수상은 최동원(1984년)과 손민한 (2005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대호는 “2006년 MVP 투표에서 (류) 현진이에게 졌을 때는 쓸쓸히 퇴장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10년이 걸렸다. 정말 이 자리에 서 보고 싶었다”며 “앞뒤 타순에서 도와준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특히 함께 경 쟁했던 (홍)성흔이 형에게 미안하다. 내년 목표는 상보다는 팀 우승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1년 경남고를 나와 롯데에 투수로 입단 한 이대호는 그해 어깨 부상으로 타자로 전 향했다. 초년병 시절은 쉽지 않았다. 타격 재 질은 인정받았지만 2002년 혹독한 감량 훈 련 탓에 무릎 수술까지 받았다. 그러나 이대 호는 2004년 20홈런을 때려내며 신예 거포 로 주목받았고, 2006년엔 84년 이만수(당시 삼성) 이후 22년 만에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거머쥐며 최고 타자로 자리 잡았다. 2010년은 ‘이대호의 해’였다. 타율(0.364)·

심장이 탄다

10년간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신인왕 *팀은 당시 소속

프로농구 득점 1위 삼성의 애런 헤인즈. 삼성은 주

연도

MVP(팀)

신인왕(팀)

2001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

전 3명이 대표팀으로 빠졌는데도 헤인즈의 득점력 을 앞세워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2002

이승엽(삼성)

조용준(현대)

2003

이승엽(삼성)

이동학(현대)

2004

배영수(삼성)

오재영(현대)

2005

손민한(롯데)

오승환(삼성)

2006

류현진(한화)

류현진(한화)

2007

리오스(두산)

임태훈(두산)

2008

김광현(SK)

삼성의 ‘헝그리 정신’ 이 무섭다. 주전 세 명 이 한꺼번에 대표팀으 로 빠져나갔는데도 공 동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삼성은 시즌 4승1패로 전자랜드·KT와 함 께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19일부터 이 정석·이규섭·이승준이 대표팀에 차출된 삼 성은 ‘차·포·마’를 떼고 장기를 두는 셈이다. 그러나 20일 SK에 79-84로 진 후 23일 모비 스, 24일 LG를 차례로 꺾었다. 삼성의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봄 이상민 이 은퇴했고, 대표 선수 세 명까지 빠져나가 자 20일 경기부터는 엔트리가 모자랄 정도 다. 삼성은 최근 경기에 엔트리 12명을 다 채 우지 못하고 11명이 나서고 있다. 삼성의 정 성술 홍보부장은 “창단 이후 엔트리를 못 채 운 건 처음이다. 안준호 감독이 경기 도중 선 수를 바꾸려고 벤치 쪽을 돌아봤다가 한숨 만 쉬면서 다시 앞을 보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전이 대거 빠지고도 조직력과 스피드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외국인 선 수 애런 헤인즈가 득점 1위(평균 31.60점)를

최형우(삼성)

2009

김상현(KIA)

이용찬(두산)

2010

이대호(롯데)

양의지(두산)

홈런(44개)·타점(133개)·득점(99개)·최다안 타(174개)·출루율(0.444)·장타율(0.667)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 타이틀을 따 냈다. 7관왕은 프로야구 최초의 대기록이다. 지난 8월에는 9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 며 이 부문 세계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대호는 이날 MVP 부상으로 4500만 원 상당의 승용차를 받고, 타이틀 상금으 로 2100만원(부문별 300만원)을 손에 쥐었 다. 지난해 12월 신혜정씨와 결혼한 이대호 는 “아내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 결혼 뒤 술 먹는 횟수가 10분의 1로 줄었다”고 말했다. 신인왕 투표에서는 양의지가 79표(85.9%) 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2006년 데뷔해 2007년 3경기 출장에 그친 양의지는 군 복 무를 마치고 복귀한 올 시즌 20홈런·68타점 을 기록하며 공수 겸비의 주전 포수로 활약 했다. 최민규 기자 didofido@joongang.co.kr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가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질주하는 모습. F1은 한 시즌 동안 머신 한 대당 엔진 8개만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알론소는 지난달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여덟 번째 엔진을 달아 향후 엔진을 바꾸면 벌점을 받는다. [영암 AP=연합뉴스]

● 올부터 1대당 엔진 8개 쓰도록 제한

● 남은 2개 대회 최대 변수로 부상

● 초과 땐 벌점 받아 우승 멀어져

알론소의 도박

“올 국내 평정, 내년 일본 진출

8번째 엔진 벌써 4번 사용

미국은 일본 정복한 뒤 도전”

제14235호 43판

프로농구 중간순위 (24일 현재) 순위 1

4 6 8 10

승패

승차

삼성

4승1패

0.0

전자랜드

4승1패

0.0

KT

4승1패

0.0

LG

3승2패

1.0

SK

3승2패

1.0

동부

2승3패

2.0

KCC

2승3패

2.0

모비스

1승3패

2.5

오리온스

1승3패

2.5

인삼공사

5패

4.0 *승차는 선두와 차이

안준호 삼성 감독은 “그동안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게 선두 비결”이라 면서 “비시즌에도 대표 선수들이 빠져 현재 멤버 위주로 훈련했기 때문에 조직력이 잘 다져졌다”고 말했다. 삼성은 27일 동부, 29일 KT와 맞붙는다. 상승세를 이어갈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인터 뷰 때마다 사자성어를 즐겨 쓰는 안 감독은 현재 삼성의 상황을 ‘치망순역지(齒亡脣亦 支·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고 했다. 이은경 기자 kyong88@joongang.co.kr

광저우 AG서 정식종목 채택

<이보미>

3번 넘으면 주행 중 폭발 위험 2위 웨버의 여유

8번째 엔진 이번에 처음 사용 남은 대회 최대 출력 가능

내년 일본 여자프로골프 무대 진출을 선언한 KLPGA 상금랭킹 1위 이보미.

달리며 공격을 이끌고 있고, 모비스를 상대 로는 올 시즌 팀 최다득점인 118점을 몰아쳤 다. 종전의 삼성이 노련함을 앞세운 느린 팀 이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빠르고 화끈해졌 다. 삼성은 경기당 평균 90.8점의 공격 농구 를 앞세워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의 핵 헤인즈는 2년 전 삼성에서 뛴 적 이 있어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는다. 여기에 베테랑 강혁(34·1m85㎝)이 2대2 플레이에 능 해 헤인즈를 이용한 공격을 잘 이끌고 있다. ‘식스맨 트리오’의 활약도 돋보인다. 가드 이원수와 포워드 차재영은 성실하고 근성 있 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김동욱은 끈적한 수 비가 특기다. 이들이 한 발 더 뛰는 플레이로 삼성의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차재영이 공 격, 김동욱이 수비를 맡아 역할분담도 확실 하다. 김동욱은 “선수가 많이 빠져 공격에도 욕심을 내고 있지만, 난 수비에서 뭔가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차재영· 김동욱은 다른 팀에 가면 당장 주전이 될 정 도로 잠재력이 컸다. 그러나 그동안 선배들 에게 가려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번 기회에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체스 대표팀은 ‘초딩들 세상’

뽀미언니가 해낸다는 두 가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 올 시즌 KLPGA에서 가장 먼저 3승과 상 금 5억원을 돌파한 이보미(22·하이마트)가 ‘지존 등극’과 일본 진출을 동시에 이루겠다 고 밝혔다. 이보미는 25일 본지와의 전화 인 터뷰에서 “내년에 일본으로 진출할 생각이 다. 이왕이면 올해 국내 골프를 평정하고 홀 가분한 마음으로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보미는 24일 끝난 KLPGA투어 시즌 마 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국민은행 스타투어 에서 KLPGA 역대 최소타 기록(17언더파) 을 깨고 19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현재 상 금 랭킹 1위(5억5000만원), 다승 1위(3승), 대 상포인트 1위(391점), 평균타수 1위(70.60타) 를 달리고 있다. 신인왕을 제외하고 이들 4 개 전 분야에서 싹쓸이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08년 신지애, 2009년 서희경에 이어 이보 미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이보미는 29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리는 LPGA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일본으로 떠난다. 다음 달 3일 일 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JLPGA 퀄리파잉스 쿨 2차 예선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보미 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 무대에서 한번 뛰고 싶다. 미국 투어는 먼저 일본 무대를 정 복한 뒤 고려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승에 그쳤던 이보미가 올해 갑자 기 강해진 이유가 궁금했다. 이보미는 비거 리 증가와 자신감을 꼽았다. 키 1m60㎝의

[중앙포토]

[중앙포토]

이보미는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250~260야 드로 지난해보다 10야드 이상 늘었다. “아이 언 교체와 함께 매일 밤 필라테스를 통해 유 연성을 키운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자신감도 붙었다. 이보미는 “이제는 우승 하는 방법을 어느 정도 알 것 같다. 뒤지고 있어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올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이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KLPGA투어는 2개 대회를 남겨 두고 있다. 이보미는 다음 달 5일부터 열리는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마스터스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상금랭킹 2위(4억9000만 원)인 양수진(19·넵스)과는 5600만원 차이. 이보미는 “역전이 됐다고 해도 마지막 대회 인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상금이 8000만 원이다. 충분히 재역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보미의 달라진 모습이다. 문승진 기자 tigersj@joongang.co.kr

‘엔진을 지켜라’. 포뮬러원(F1)에 떨어진 특명 이다. F1은 드라이버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머 신의 성능도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1분당 회전수(rpm)가 1만8000번에 이르는 8 기통 2400cc 엔진은 괴물 자동차의 심장이다. 24일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눈앞에 둔 제바스티안 페텔(23·레드불)이 종반에 도중 하차한 것도 엔진 고장 때문이었다. 시즌 챔피언은 엔진 고장 여부가 판가름 =2010 시즌 챔피언은 앞으로 남은 두 대회에 서 결정된다. 시즌 막판 가장 큰 변수로 엔진 이 떠올랐다. 누가 엔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하는가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은 올해부터 머신 한 대당 한 시즌(19개 대회) 동안 엔진 8개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8개를 초 과해 엔진을 교체하면 결선 출발 순서가 10 계단이나 밀리는 페널티를 감수해야 한다. 우승이 절실한 드라이버에겐 치명타다.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를 통해 페르난도 알

론소(29·페라리)가 시즌 종합 점수 1위로 올 라섰다. 하지만 엔진 사용 현황을 고려하면 마크 웨버(34·레드불)의 역전 가능성이 상당 하다. 알론소가 14라운드 이탈리아 대회부 터 여덟 번째 엔진을 썼기 때문이다. 더 이상 여분이 남아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알론소는 17라운드 한국 그랑프리에서 최대한 안정적 으로 달렸다. 최고 속도는 301.5㎞(8위)에 그 쳤고, 1.2㎞ 직선 구간이 놓인 1구역 랩타임 은 233.9㎞(11위)까지 떨어졌다. 온대호 KBS 해설위원은 “알론소는 평 소와 달리 상대를 압박하지 않았다. 경쟁 자들이 나가떨어져 우승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2위로 달리던 웨버는 초반 사고로 경 기를 포기했다. 페텔은 46바퀴째까지 선두 로 달리다 엔진이 고장나 서버렸다. 알론소 가 우승한 뒤 “운이 좋았다”고 한 건 경쟁 자들의 탈락과 고장나지 않은 엔진, 두 가 지를 뜻한 것이었다. 알론소 엔진이 막판까지 버텨줄까=알 ↗

↘ 론소의 팀 동료 펠리페 마사(29·페라리)

는 15라운드 싱가포르 대회에서 아홉 번째 엔진을 사용했다. 예선에서 머신 고장으로 최하위로 떨어진 게 계기가 됐다. 페널티를 받아도 더 떨어질 자리가 없어서 실제로는 벌점을 받지 않은 것과 같다. 하지만 알론소가 남은 두 대회에서 새 엔 진을 쓸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결선에서 10계 단 강등 벌점을 받으면 우승은커녕 10위 안 에만 주어지는 점수를 따기도 버거워진다. 문재수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엔 진 교체는 도박이나 마찬가지다. 교체 가능 성은 제로다”라고 내다봤다. 그렇다고 새 엔진을 쓰지 않는 것도 모험이 다. 18라운드 브라질 대회와 19라운드 아부다 비 대회의 서킷은 긴 직선 구간과 중·고속 코 너가 배치돼 있어 100%의 출력을 내야 한다. 현재 알론소의 엔진은 최대의 성능을 낼지도, 완주가 가능할지도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문재수 해설위원은 “엔진 한 개로 세 개

F1 톱5 엔진 언제 교체했나

선수 10명 중 4명이 초등학생

순위

드라이버(소속팀)

점수

여덟번째 교체

1

페르난도 알론소 (페라리)

231

14라운드 이탈리아 대회

2

마크 웨버(레드불)

220

17라운드 한국 대회

3

루이스 해밀턴 (맥라렌)

210

16라운드 일본 대회

4

제바스티안 페텔 (레드불)

206

16라운드 일본 대회

5

젠슨 버튼(맥라렌)

189

16라운드 일본 대회

대회까지 버틸 수 있다. 2~3개 대회마다 한 번씩 엔진을 바꾸는 게 일반적이다. 알론소 는 하늘이 도와야 한다. 두 대회 다 엔진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에 2 위 웨버는 한국에서 여덟 번째 엔진을 처음 썼다. 게다가 두 바퀴만 돌고 기권해 소모도 크지 않았다. 두 대회 정도는 제대로 된 출력 을 낼 수 있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다이제스트

삼성생명 5연승  1라운드 완벽한 마무리 삼성생명이 1라운드를 5승으로 마무리하며 단 독 선두를 지켰다. 삼성생명은 25일 천 안 K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국민은행을 72-63으로 이기 고 5연승을 달렸다. 1라운드 다섯 경기 전승 이다. 이종애(20점·7리바운드)와 킴벌리 로 벌슨(20점·9리바운드)이 40점을 합작했다.

1라운드에서 타팀들은 이종애와 로벌슨의 콤비플레이를 막지 못했다. 개인기가 뛰어난 로벌슨은 골밑의 이종애와 패스를 주고받으 면서 상대 수비를 간단하게 깨뜨렸다. 이들 외 에도 삼성생명에는 이미선(13점·9도움)과 박 정은(7점) 등 노련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로벌슨은 지난 시즌 한국 무대에 데뷔했 을 때만 해도 적응을 하지 못했다. 복잡한 공·수 패턴플레이를 익히거나 혹독한 훈련

을 견디는데 애를 먹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로벌슨이 완벽하게 적응을 마치면서 삼성생 명의 파괴력이 커졌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 독은 “로벌슨의 활약이 만족스럽다”면서 “미국에서 농구를 하다 왔지만 개인플레이 보다 조직력에 더 신경을 쓴다. 오히려 득점 욕심을 더 내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벌슨은 승부처인 3쿼터에만 혼자 10점 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은경 기자

롯데 “가르시아 대신 투수 뽑을 것”

김광현, 과로로 얼굴 근육 마비  AG 불참

프로야구 롯데의 양승호(50) 신임 감독은 25일 MVP 및 신인왕 시상식장을 찾아 “롯데에서 3년간 뛴 카림 가르시아가 좋은 타자이기는 하지만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는 두 명 모두 투수로 뽑을 계획”이라며 가르시아 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프로야구 SK는 25일 “투수 김광현(22)이 감기 몸살과 과로로 오른쪽 얼굴 근육이 마비돼 병원에서 1개월 이 상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광저우 아시 안게임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는 의견을 한국야구위원 회(KBO)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맨유, 리그 2위로 점프  박지성은 결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4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랜 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스 토크시티를 2-1로 이기고 승점 17점(4승5무)이 되면 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맨유 박지성은 선수 명단에 서 빠져 결장했다.

오늘의 스포츠 프로농구 ^오리온스-SK(대구실내체육관· KBS N) ^KCC-모비스(전주실내체육관·SBS스포츠·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kdb생명-우리은행(구리시실내체육 관·SBS스포츠·오후 5시)

체스 국가대표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김태경. 11세의 초등학생 김태경은 아시안게임에 참 가하는 한국 선수단 중 최연소다.

김민규 기자

서울 상계초등학교 5학년 김태경(11)양은 광 저우 아시안게임에 체스 한국대표로 참가한 다.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 중 최연소다. 흔히 서양장기로 불리는 체스는 이번에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됐다. 남녀 개 인, 단체전을 포함해 총 4개의 금메달이 걸 려 있다. 한국 체스대표팀에는 태경이 말고도 초등 생이 세 명 더 있다. 변성원(12·대선초)·임하 경(12·금북초·이상 여자부)·장재원(12·갈산 초·남자부) 등이다. 전체 10명의 체스 대표 (남녀 각 5명) 중 성인 선수는 3명뿐. 나머지 7명은 초·중·고생이다. 송진우(37) 대표팀 감독은 “체스는 남녀 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두뇌 스포츠다. 어른들보다 어린이·청소년 층에서 동호인들 이 많아 대표 선발전에서도 자연스레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태경이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체스를 배웠다. 취미로 체스를 즐기다가 실력이 올 라가는 것에 흥미를 느껴 2학년 때부터 레슨 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입문했다. 2009년 한 국 체스의 간판 이상훈(29)씨에게서 개인 레 슨을 받으며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태경이는 지난 6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 쳐 당당히 아시안게임 대표에 이름을 올렸 다. 이상훈씨는 “태경이는 차분하고 침착한 대국을 한다. 기량 발전도 빨라 대성이 기 대된다”고 칭찬했다. 태경이는 “체스판을 사이에 두고 앉으면 상대 선수를 이겨야겠 다는 생각만 한다”고 말할 정도로 승부욕 도 강하다. 그러나 태경이는 체스 선수가 아닌 외교관 을 꿈꾸고 있다. 어머니 김상희씨는 “학교 성 적이 매우 좋아 체스를 계속하라고 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체스를 직업으로 택하기

에는 시장도 좁고 장래가 불투명하기 때문 이다. 황병돈 대한체스연맹 부회장은 “체스 를 잘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머리가 좋다. 하 지만 체스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실업팀도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유능한 새싹들이 도 중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 했다. 그래서 한국의 체스 수준은 높지 않 다. 남자는 전 세계 170개국 중 랭킹이 135위 고 여자부는 117위다. 한국 최강이라는 이상 훈씨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은 크지 않다. 현인숙 대한체스연맹 회장은 “한국은 체 스연맹이 생긴 지 3년 만에 마스터를 9명이 나 배출할 정도로 인적자원이 우수하다. 지 원만 충분하다면 가능성이 큰 종목”이라며 “우리보다 한발 앞서 체스에 투자한 중국과 베트남은 세계 정상급”이라고 부러워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43판 제14235호


일 화요일

E21

2010년 26일 화요일 2010년10월 10월 26일 화요일

E21 C10

TIP 먹다 남은 빵 보관은 종이에 싼 TIP 뒤 냉동실에 먹다 남은 빵 보관은 종이에 싼 뒤 냉동실에 서양에서 주식으로 먹는 빵들은 덩어리가 크다. 서양에서 주말에주식으로 사면 다음 먹는 주말까지 빵들은두고두고 덩어리가먹는 크다.용이다. 주말에아침, 사면점심 다음 주말까지 두고두고 먹는 용이다. 아침, 점심 에 잠깐 잘라 먹고 남은 빵, 어떻게 할까. 버터나 에 잠깐 설탕이 잘라들어 먹고있지 남은않은 빵, 어떻게 딱딱한 할까. 빵일수록 버터나 쉽게 설탕이 마른다. 들어 이 있지 때 않은 딱딱한 빵일수록 쉽게 마른다. 이 때 문에 먹다 남은 빵은 종이로 싼 후 냉동실로문에 옮겨먹다 보관하는 남은 빵은 게 좋다. 종이로 먹기싼20분 후 냉동실로 전쯤 꺼내옮겨 상온에 보관하는 두면 먹기 게 좋다. 먹기 20분 전쯤 꺼내 상온에 두면 먹기 좋은 상태로 돌아온다. 좋은 상태로 돌아온다.

산도요새 앞은흑산도 ‘물 반,앞은 홍어‘물 반’반, 홍어 반’

이다. 어획량이 흑산도에 2년홍어가 전에 비해 풍년이다. 2배가량으로 어획량이 늘었단다. 2년 전에 덕분에 비해 2배가량으로 한때 한마리에 늘었단다. 100만원을 덕분에 호가하던 한때 한마리에 홍어 가격은 100만원을 절반으로 호가하던 떨어졌다. 홍어 가격은 절반으로 떨어졌다.

동, 그리고 흑산 푹 홍어는 삭힌 외국산 냉동과 홍어와는 해동, 그리고 아예 푹 맛이 삭힌 다르다. 외국산 입안에 홍어와는 들어가면 아예 차진 맛이 맛, 다르다. 씹을수록 입안에 감칠맛이 들어가면 난다. 차진 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있는 갓 흑산도에서만 잡은 홍어 맛은먹을 . 먹어보지 수 있는 못한 갓 잡은 사람은 홍어말을 맛은마시라. . 먹어보지 못한기자 사람은 말을 마시라. 글=김영주 글=김영주 humanest@joongang.co.kr 사진=김상선 기자 humanest@joongang.co.kr 기자 sskim@joongang.co.kr사진=김상선 기자 sskim@joongang.co.kr

흑산도 홍어1위판장에 지난 20일나온 오전‘암치 전남 2번’ 신안군 홍어. 흑산도 코 부위에 홍어 위판장에 바코드가나온 부착돼 ‘암치 있다. 2번’ 홍어. 코 부위에 바코드가 부착돼 있다.

스런 흑산도2홍어. 잡힌 몸통 지 열흘 날개 정도 코등 된 부위별로 먹음직스런 썰린 흑산도 홍어가 홍어. 택배용 몸통포장 날개박스에 코 등 부위별로 담겨 있다.썰린 홍어가 택배용 포장 박스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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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홍어 대풍  맛 오르고 값은 내리고 제철 맞은 홍어 대풍  맛 오르고 값은 내리고

지난 20일 오전 7시 전남 신안 흑산도 수협 지난 위판장. 20일 오전 홍어 7시 전남 신안 흑산도 수협 위판장. 홍어 잡이배 한성호 갑판에서 선창으로 퍼올려진 잡이배참홍어 한성호100 갑판에서 선창으로 퍼올려진 참홍어 100 여 마리가 경매에 들어갔다. “암치 1번 여한 마리가 마리…39만 경매에 들어갔다. “암치 1번 한 마리…39만 5000원.” 이날 무게 10kg 암홍어 시세다.5000원.” 암치 1번이란 이날 무게 무 10kg 암홍어 시세다. 암치 1번이란 무 게가 8.25kg 이상 나가는 암홍어를 말한다. 게가 8.25kg 최상품을 이상 뜻 나가는 암홍어를 말한다. 최상품을 뜻 하고, 흑산도 홍어 시세를 매기는 기준이 하고,된다. 흑산도 전날에 홍어 시세를 매기는 기준이 된다. 전날에 비해 6만원가량 떨어졌다. 숫홍어는 암컷에 비해 6만원가량 비해 가격떨어졌다. 숫홍어는 암컷에 비해 가격 이 싸다. 수놈은 보통 암놈보다 무게가이덜싸다. 나가고, 수놈은 육질보통 암놈보다 무게가 덜 나가고, 육질 이 질긴 편이다. 이날 ‘수치 1번(5.25kg이상)’ 이 질긴 은 편이다. 12만6000 이날 ‘수치 1번(5.25kg이상)’은 12만6000 원에 낙찰됐다. 요즘 흑산도에 원에 낙찰됐다. 요즘 흑산도에 서 경매되는 모든 홍어는 바코 서 경매되는 모든 홍어는 바코 드(사진)가 부착된다. 이제 홍어 드(사진)가 부착된다. 이제 홍어 도 진돗개와 한우처럼 ‘족보 있 도 진돗개와 한우처럼 ‘족보 있 는 고기’가 된 셈이다. 는 고기’가 된 셈이다. 이날 경매된 홍어는 1500만원 상당. 이날 마리당 경매된 평균 15 홍어는 1500만원 상당. 마리당 평균 15 만 원 선이다. 한성호 이상수(46) 선장은 만원 “암치 선이다. 1번 한성호 (위 이상수(46) 선장은 “암치 1번 (위 판) 가격으로 ㎏당 4만원이면 괜찮은판) 편”이라고 가격으로 했다. ㎏당 4만원이면 괜찮은 편”이라고 했다. 박선순(46) 경매사는 “명절 대목과 한겨울 박선순(46) 홍어 경매사는 값이 “명절 대목과 한겨울 홍어 값이 가장 비싸고, 요맘때는 적당한 편”이라고 가장전했다. 비싸고,물량 요맘때는 적당한 편”이라고 전했다. 물량 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까지 위판장에 나온 흑산도 홍어는 지난달까지 약 147t.위판장에 이 나온 흑산도 홍어는 약 147t. 이 미 지난 한 해 출하량을 넘어섰다. 한류성 미 지난 어종인 한 해홍어 출하량을 넘어섰다. 한류성 어종인 홍어 는 보통 11월부터 본격 조업에 들어가는데, 는 보통이런 11월부터 추세 본격 조업에 들어가는데, 이런 추세 라면 올해 출하량은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라면 올해 더 늘어날 출하량은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흑산도 홍어는 총허용어획량(TAC) 전망이다. 한편제 흑산도 홍어는 총허용어획량(TAC) 제 한을 받는 수산물로 올해 배정된 물량은 한을170t이다. 받는 수산물로 20 올해 배정된 물량은 170t이다. 20 여 년 전, 홍어는 가뭄에 콩 나듯 했다.여 한년 해에 전, 단 홍어는 두 마가뭄에 콩 나듯 했다. 한 해에 단 두 마 리만 잡히던 때도 있었다. 그러다 쌍끌이 리만 어선을 잡히던 강력 때도 있었다. 그러다 쌍끌이 어선을 강력 하게 단속하기 시작한 뒤 홍어가 다시 하게 돌아온 단속하기 것이다.시작한 뒤 홍어가 다시 돌아온 것이다. 푹 삭히기보다 잡은 지 10일 지날 때 최고의푹맛삭히기보다 잡은 지 10일 지날 때 최고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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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위판장에서 낙찰된 흑산 홍어는 수협 선창에 위판장에서 늘어선 20낙찰된 흑산 홍어는 선창에 늘어선 20 여 개의 소매점으로 옮겨진다. 이날 오전 여 개의 9시 한알수산 소매점으로 옮겨진다. 이날 오전 9시 한알수산 앞 작업대, 조향순(64)씨가 큼지막한 앞 홍어를 작업대, 손질하기 조향순(64)씨가 큼지막한 홍어를 손질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조씨는 40년 동안 위해 홍어를 칼을 손질한 빼들었다. 조씨는 40년 동안 홍어를 손질한 베테랑이다. 이날 작업해서 서울로 올려보내야 베테랑이다. 할 이날 홍어 작업해서 서울로 올려보내야 할 홍어 는 네 마리. 택배 주문은 대개 4~5kg짜리가 는 네 마리. 주를택배 이루주문은 대개 4~5kg짜리가 주를 이루 며, 가격은 15만~20만원 선이다. 한류성 며,어종인 가격은흑산 15만~20만원 홍 선이다. 한류성 어종인 흑산 홍 어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제철이지만 어는 올해는 11월부터 벌써 이듬해 3월까지 제철이지만 올해는 벌써 성시를 이룬다. 성시를 이룬다. “홍어는 여기 주댕이 뼈 빼고는 다 묵어야 “홍어는 돼. 한 여기 개도 주댕이 뼈 빼고는 다 묵어야 돼. 한 개도 버릴 것이 없어.” 조씨는 부엌칼로 홍어의 버릴 주둥이 것이 없어.” 부위조씨는 부엌칼로 홍어의 주둥이 부위 를 도려낸 후 칼끝을 배 부위로 옮겨 내장을 를 도려낸 감싸고 후 칼끝을 있 배 부위로 옮겨 내장을 감싸고 있 는 껍질을 벗겨낸다. 이내 드러난 노란는홍어 껍질을 간과 벗겨낸다. 붉은 이내 드러난 노란 홍어 간과 붉은 내장 색깔이 찬란할 정도다. “요것이 홍어 내장 애라고 색깔이 하는 찬란할 정도다. “요것이 홍어 애라고 하는 간인디, 이것 묵으라고 홍어 한 마리 잡는다는 간인디, 이것 말이묵으라고 있 홍어 한 마리 잡는다는 말이 있 어. 요렇게 기름장에 폭 담갔다가….” 곧바로 어. 요렇게 기자의 기름장에 입 폭 담갔다가….” 곧바로 기자의 입 앞으로 다가왔다. 살살 녹는다는 말로는 앞으로 턱없이 다가왔다. 부족하 살살 녹는다는 말로는 턱없이 부족하 다. 내장을 몽땅 드러낸 후 홍어를 삼등분하고 다. 내장을껍질을 몽땅 드러낸 후 홍어를 삼등분하고 껍질을 벗겨낸다. 속살이 드러난 불그스레한벗겨낸다. 날개 두 쪽과 속살이 몸 드러난 불그스레한 날개 두 쪽과 몸 통 살이 군침을 삼키게 한다. “흑산도 통 사람들은 살이 군침을 예전부 삼키게 한다. “흑산도 사람들은 예전부 터 껍질째로 막 묵었제. 서울 사람들은터 다껍질째로 벗겨달라고 막한 묵었제. 서울 사람들은 다 벗겨달라고 한 께.” 몸통 부위, 그중 코를 가장 먼저 썰어 께.”스티로폼 몸통 부위, 박스 그중 코를 가장 먼저 썰어 스티로폼 박스 안에 먹음직스럽게 담는다. “요 코를 제일로 안에 먹음직스럽게 치는 사람 담는다. “요 코를 제일로 치는 사람 도 있고, 흑산도 사람 중에는 살은 안 묵고 도 있고, 뼈만흑산도 골라 묵사람 중에는 살은 안 묵고 뼈만 골라 묵 는 사람도 있어.” 흔히 홍어는 ‘1 코 2 날개’라고들 는 사람도 있어.” 한다.흔히 홍어는 ‘1 코 2 날개’라고들 한다. 코는 시간이 지날수록 “징하게 쏘는 맛”이 코는 일품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날 “징하게 쏘는 맛”이 일품이다. 날 개는 끝부분은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좋고, 개는 끝부분은 가운데 부위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좋고, 가운데 부위 는 입안 가득한 식감이 좋다. “흑산 홍어는 는 입안 칠레산처럼 가득한 식감이 좋다. “흑산 홍어는 칠레산처럼 폭 삭히는 것이 아니여. 한 10일 지나면 폭물이 삭히는 빠지는데, 것이 아니여. 한 10일 지나면 물이 빠지는데, 2 이때가 젤 찰지고 맛있제. 뭘 모르는 사람들이 이때가 젤냄새 찰지고 폴 맛있제. 뭘 모르는 사람들이 냄새 폴 폴 나는 홍어를 찾는당께. 한번 묵어 봐. 폴막 나는 잡은 홍어를 홍어는 찾는당께. 한번 묵어 봐. 막 잡은 홍어는 막 잡은 소고기 맛이 나는 것이여.” 막 잡은 소고기 맛이 나는 것이여.”

지역번호 061) 흑산도 중매인 홍어 1번상회(택배 246-5778 가능, / 중매인 지역번호 15번061) 275-5033 중매인/ 1번 중매인 246-5778 27번 275-9075 / 중매인 /15번 중매인 275-5033 35번 275-6636 / 중매인 27번 / 중매인 275-9075 37번 275-5370 / 중매인 35번 / 중매인 275-6636 38번 275-9035 / 중매인 37번 / 남영수산 275-5370 275-2580 / 중매인 / 대중수산 38번 275-9035 275-9367 / 남영수산 / 두떼상회 275-2580 275-9013 / 대중수산 275-9367 / 두떼상회 275-9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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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판 제14235호

40판 제14235호


2010년 10월 26일 화요일

Jane Hair Salon

100세 장수, 근육 키우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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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이 앉아서 쉬고 계신 것처럼 보이죠? 아닙니다. 발끝을 몸쪽으로 당겼다 펴는 것을 반복하며 ‘복합 근육운동’을 하고 계시는 모습입니다. 사실은 보기보다 힘든 운동이죠. 배·허 리·엉덩이·허벅지를 중심으로 한 일명 ‘파워 존’이 단련됩니다. 보행능력이 높아지고 균형감각이 향상돼 낙상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독자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최정동 기자

커버스토리 12일 오전 10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보건 소 2층. 70, 80대 노인 20여 명이 운동처방실 로 모였다. 할머니들이 벽에 등을 바짝 붙이 고 다리를 쭉 편 ‘ㄴ’자로 앉았다. 발끝을 몸 쪽으로 당겨 “하나, 둘, 셋” 구령을 넣고 다 시 발끝을 바깥으로 쭉 펴는 동작을 반복한 다. 보건소 김성기 운동처방사는 “간단하게 보이지만 발목·다리·등·배 근육을 강화하 고, 자세를 펴주는 근력운동”이라며 “노인 에겐 운동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영희(여·80·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씨는 근력운동 덕을 제대로 봤다. 그는 “10년 전 찾아온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에 차는 물을 빼내며 앉아 있었지만 6개월 전부터 다리 근육운동을 한 뒤 지팡이 없이도 다닌다”며 활짝 웃었다. 한쪽에선 강종남(남·71·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씨가 다리를 들어올리는 근력운동

(레그 익스텐션)에 열심이다. 1996년 뇌경 색, 98년 엉덩이뼈 골절, 2009년 척추 디스크 수술로 왼쪽 팔다리가 모두 마비됐다는 말 이 믿기지 않는다. 그는 “근력운동을 시작 한 뒤 다리가 약간 불편한 것 빼고는 건강을 회복했다.”고 자랑했다. 노인 근력증진 프 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이곳 보건소에는 매일 120여명의 노인이 찾아와 건강을 되찾 고 있다. 근육 부족 → 낙상 → 사망으로 이어져 근골격계 질환, 심장혈관 질환, 만성병 등으 로 거동이 힘들던 노인들이 근육운동으로 제2의 인생을 열고 있다. 세계 의학계도 의 료비를 절감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 장수’의 열쇠로 ‘근육’을 주목하고 있다. 근육도 다른 신체기관처럼 나이가 들면 양과 질이 감소한다. 이런 증상을 ‘근육 감

소증’ 또는 ‘사코페니아(Sarcopenia)’라고 한다. 남성호르몬 감소 등 물리적 원인이 복 합돼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진영수 교 수는 “근육운동을 하지 않으면 20대 후반 부터 매년 근력이 1%씩 줄어 60세가 넘으면 30~45% 감소한다”고 말했다. 노인들이 1주일만 침상생활을 해도 1년 동안 감소되는 근육이 사라진다. 서울대 체육교육과 송욱 교수는 “외국 조 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25%, 80세 이 상은 절반에서 근 감소증이 관찰된다”고 말 했다. 근육은 인체에 운동 능력을 부여할 뿐 아 니라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저장·소비하 는 ‘엔진’이다.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정선 근 교수는 “노인에게 근육이 부족하면 낙상· 당뇨병·비만 등 만성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결국 죽음도 앞당겨진다”고 말했다. ‘미국임상영양학회지’ 등에 발표된 논문 에 따르면 근육 감소증은 기초대사율을 떨 어뜨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2형 당뇨 병 발생을 촉진한다(2005). 심장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 최대 4배 이상 높인다는 보고도 있다(2009). 근육 부족은 운동 능력을 급격히 낮춰 앉 고, 서고, 계단을 오르는 등 일상생활을 가로 막아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특히 다리 근력 의 저하는 평형 능력을 잃게 해 노인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낙상으로 이어진다. 올 해 노인병 저널인 ‘Arch Gerontol Geriatr’ 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대퇴 골절을 입은 여성의 58%에서 근육 감소증이 있었다. ▶B3면으로 이어집니다 황운하 기자 unh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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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운세/말의 달인

그림=김회룡

오려서 모아 두면 훌륭한 언어 교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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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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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당신

비즈니스 새 소식 ◆한남안경 - <한국방문 임시 Close> 노스로드 한남수퍼 윗층에 위치한 한남안경이 11월 3일 부터 11월 13일까지 한국방문으로 Close 합니다. 14일부 터 다시 오픈합니다. 주소: 214-4501 NORTH RD, BURNABY, V3N4R7 전화: 604-420-1000 ◆CGA K.JEONG INC. Certified General Accountant - < 정광근 공인회계사 사무실 오픈> 정광근 공인회계사 (Kenny Jeong, CGA) 사무실이 코퀴 틀람에 오픈하였습니다. 고객 님의 회계, 세무, 사업계획, 해 외자산을 성심성의를 다해 관 리하여 드립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건물 뒷편에 대 형 무료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소: 942A Brunette Ave,Coquitlam, BC V3K1C9 전화: 604-544-5188 Fax: 604-544-5189 Email: Kenny_jeong@hotmail.com ◆장미보석(ROSE JEWELRY) - <신상품 입하> 노스로드 한남수퍼 위층에 위치한 장미보석에서는 2011 년 새로운 디자인의 웨딩반지, 목걸이, 귀걸이를 전시판 매하고 있으며, 올 12월 말까지 산지에서 직송한 진주 귀 걸이, 목걸이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또한 귀걸 이 일부품목을 40% OFF 세일하고 있습니다. 주소: #209 - 4501 NORTH RD (한남수퍼 2층) 전화: (604)420-9095 ◆실협 송년 잔치 일시: 11월 26일(금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장소: FLOTA SEAFOOD RESTAURANT(중국 식 당) 입장료: 일인당 $30 (WINE 포함) 입장료 구입은 실협 사무실에서 할 수 있으며 1 TABLE 10명 예약 받습니다

◆려 한방성형피부과클리닉 <개원 및 전문과목 안내 > 서울강남에서 선풍적인 인기 를 끌고 있는 한방피부성형클 리닉이 지난 5월 노스밴쿠버 에 오픈하였다. 특수 한방팩 으로 페이셜마사지를, 한방쁘 띠성형전문클리닉으로, V라 인 안면성형, 팔자주름, 눈가주름, 눈밑처짐,목주름 가슴 확대&교정, 청소년 여드름을 치료한다 당신의 얼굴에서 십년을 지워드리는 서울강남 그대로의 특별프로그램과 다양한 아큐테라피를 만나보세요! 특진:남성주름성형 클리닉 주소: 1260 Frederick Rd. North Vancouver BC V7K 1J2 전화: 604-551-5778 자세한 정보는 www.northvanacupuncture.com ◆로마 퍼니쳐(ROMA FURNITURE) <코퀴틀람지점 반액세일 실시(50% Off Sale)> 코퀴틀람 유나이티드 블루바드에 위치한 로마 가구에서 반액세일을 실시합니다. 소파,장식장,테이블과 의자세트, 침대, 서랍장,대형거울,퀸사이즈메트리스와 박스 메트리 스등을 기존 판매가에서 반액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하 실 수 있습니다.(코퀴틀람점에서만 실시합니다) 주소: #2-1301 UNITED BLVD, COQUITLAM 전화: 604-516- 0502 ◆가디언 한인약국(GUARDIAN HANIN PHARMACY) - <독감(Flu Vaccine), 폐렴(Pneumococcal Vaccine) 백신 접종> 가디언 한인약국에서는 독감(Flu Vaccine), 폐렴 (Pneumococcal Vaccine) 백신 접종합니다 *10월 중순 이후 접종 가. 아래에 해당되시는 분은 무료(FREE) 접종 가능합니다. (Care Card 소지자에 한함) ● 65세 이상인분 ● 만성 질환자(고혈압, 당뇨, 갑상선, 천식, 폐질환, 심장질환, 신 장질환등)와 그들의 동거자 ● 암등 면역취약자 및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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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소식 게재문의: 중앙일보 광고국 ☎604-544-5154 ad@joongang.ca

의 가족 ● 의료종사자(의사, 약사, 간호사, 한의사, 물리 치료사등) ● 0세-23개월된 유아의 가족 ● 노인 요양원 거주자 및 근무자 ● 응급구조 대원 ● 가금류 농장주 ● 경찰, 소방관 ● 그 외(Aboriginal People, 고도 비만자) 참고사항 ** 위의 해당자가 아닌분, 방문자, Care Card가 없으신 분은 일정금액을 지불 ** 간염, 파상풍, 자궁경부암, 뇌수막염 백신도 접종 가 능(유료) 주소:201-329 NORTH RD ,COQUITLAM(한아름 마트 옆) 전화문의: 604-939-7880 ◆원호헤어/정관장 - <개업 1주년 기념 행사>

코퀴틀람 한아름마트 앞 원호헤어와 정관장에서 개업 1주년을 기념하고 교 민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고자 10월 한달간 감사이벤트를 한다. 원호헤어에서는 이용고객들 께 헤어센스를 드리고 정관장에서는 홍삼정을 $180에 드린다. 원호헤어 #500 - 329 NORTH RD (604)931-6606 정관장 #505 - 329 NORTH RD (604)939-2320 ◆자연산 송이버섯 Best 자연산 송이버섯, 현지에서 직송, 전화주세 요.(1-604-867-9422) ◆헤어디자이너 에슬리(HESLI) 이전오픈 헤어디자이너 에슬리가 킹스웨이 헤어살롱에서 고객을 맞이합니다. 주소: 105-814 West 15th St. North Vancouver 호돌 이마트 옆 전화: 778-893-4409

◆스시천국- Sushi Tengoku <한국산 광어 활어 판매기념 빅 이벤트> 써리에 위치한 스시천국(써리 길포드몰 근처)에서 한국 산 광어 활어 판매기념으로 광어 한마리를 $100 으로 파 격세일합니다(푸짐한 스끼다시와 매운탕도 포함) 주소: 10194 - 152 St. Surrey(써리 길포드몰 근처 스 타벅스 같은건물/구 앤두치) 전화: 604-584-9878 ◆종근당 - <EZ Body Slim 60> 가장 빠르게 안전하게 자신있게 다이어트를 할 수있는 이지 바디 슬림60(EZ Body Slim 60)을 수 입 판매하고 있다. 주소: #103-4501 North Rd, Burnaby(한남수퍼옆 코리아 플라자 내 명동칼국수 맞은편) 전화: 604-444-4184 Cell 604-767-9407 ◆보스톤에듀케이션 <노스/웨스트밴쿠버분원오픈> 아이비 리그 전문 교육학원 보스톤 에듀케이션에서 그 간 그지역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성원 에 힘입어 노스밴쿠버에 분원을 오픈한다. 노스 웨스트 밴쿠버 지역에서도 원장과 부원장이 직접 가르치며 최 상의 교육을 제공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명문대 준비 과목: SAT I/II, AP (Calculus, Physics, Chemistry, Economics, Psychology, World History), 경시 수학 학교 과목: English, Math, Science, Physics, Chemistry 본원: #209 - 2773 Barnet Hwy Coquitlam 노스밴분원: (노스밴호돌이옆건물 이얼싼중국어학 원자리) #203 - 814 W. 15th St. North Vancouver 전화: 604- 945 3036/ 604- 375 8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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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카운트 비타민 캐네디언이 애용하는 41년 전통의 Organic Health Food 전문점  코퀴틀람점 604.937.5411 435T North Rd. 코퀴틀람 Extra Food 옆  다운타운점 604.605.5499 그린라이프 다운타운 한아름마트 내

ᙽ㍌ᱰ 9371;:81;;<< ::;1;;;1444: 건강마을 .... 골든팜인삼 .... 그린라이프건강식품 .... 녹용공장 .... 디스카운트비타민 .... 롯데건강백화점 .... 웰빙건강백화점 .... 이스트우드컴퍼니 .... 정관장 .... 종근당 .... 초원건강식품 .... 헬쓰타운비타민 .... 황성주생식 ....

6046843973 6043030011 6046055499 6043214231 6049375411 6048721669 6049397799 6042472100 6049392320 6044444184 6044441233 6049397728 6042405909

공관/단체 120 고려수지침밴쿠버지회 .... 6044444184 노스쇼어복합문화회 .... 6049882931 대한무역진흥공사밴쿠버무역관 .... 6046877322 대한항공 .... 1-800-438-5000 동국대동문회 .... 6043779080 랭리가정봉사회 .... 6045347921 마음수련원 .... 6045160709 모자익봉사센터 .... 6042549626 무궁화재단 .... 604941045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캐나다부협의회 6048027135 밴쿠버경희대동문회 .... 6045947573 밴쿠버기독교한인맹인후원회 .... 6044359998 밴쿠버뮤즈한인청소년교향악단 .... 6048171779 밴쿠버쇼팽소사이어티 .... 6048714450 밴쿠버여성중창단 .... 6043511528 밴쿠버유스심포니오케스트라 .... 6047370714 밴쿠버한인노인회 .... 6042556313 밴쿠버한인회 .... 6042553739 밴쿠버흥사단창립준비위원회 .... 6048378903 버나비복합문화회 .... 6044314131 비씨이민자봉사회 .... 6046842504 비씨재향군인캐나다서부지회 .... 6042736032 비씨태권도협회 .... 6049865558 비씨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 .... 6044317373 비씨한인침구사협회 .... 6048769919 사단법인한국문인협회캐나다지부 6044357913

미용/피부관리/화장품 160

새도시이민자봉사회 .... 6044686105 서부캐나다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6045061628 서울공고동문회 .... 6045222824 서울대동문회 .... 6046968311 석세스비지니스센터 .... 6046395580 석세스취업교육원 .... 6044382100 성대동문회 .... 6045184736 써리델타이민자봉사회 .... 6045970205 아름다운상담센터 .... 6046196768 아시아나항공 .... 6046837824 옵션스이민봉사회 .... 6045724060 이북도민회 .... 6049928949 주밴쿠버대한민국대사관 .... 6046819581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 .... 6132445010 중앙고동문회 .... 6044634129 캐나다한인중의사협회 .... 6047776959 캔퍼시픽트레이딩컴퍼니 .... 6042079131 퍼스트스텝스 .... 6047320195 포스코캐나다 .... 6046889174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7290160 프레이저밸리한인회 .... 7782417541 한가국제경영연구원 .... 6044357913 한국전통예술원 .... 6049868762 한국합창단 .... 6045849948 한인장학재단 .... 6049410454 현대상선 .... 6046012901

교육/학원/학교 130

#104-15357 104th Ave. Surrey BC (써리 한남 마켓 내)

T/F. 604.588.1224 C. 604.838.0614 김문경무용원 .... 7789996706 김치웅성악레슨 .... 6047816173 꿈나무놀이방 .... 7783179948 닥터양교실 .... 6049857367 대성아카데미 .... 6049298289 더브릿지아트디자인 .... 6049920917 돌셋칼리지 .... 6048798686 동아어학학원 .... 7789981826 리딩타운 .... 6042557060 만화교실 .... 6045526171 메이플아카데미 .... 6045126837 배형석교육원 .... 6045811250 밴쿠버국제중국어학원-밴쿠버- .... 6045216028 밴쿠버링컨칼리지 .... 6049441103 밴쿠버수학아카데미 .... 6044682002 밴쿠버컨템프러리뮤직아카데미 .... 6047102667 밴쿠버포모사아카데미 .... 6044362332 베리타스교육원 .... 6044615877 보드웰컬리지 .... 6046027655 보스톤영재원 .... 6049453036 브리티쉬힐스몬테소리어린이집 .... 6049868888 브이아이에듀케이션그룹 .... 7783957789 서동임피아노레슨 .... 6045054187 서윤희요리강습 .... 6049820885 세계학원 .... 6045528489 센츄리하이스쿨 .... 6037621665 소피아앙상블 .... 6049921567 손주희한국음악원 .... 7782416458 쓰리지엔터프라이즈 .... 6047100990 씨씨비스쿨 .... 6049365468 씨이씨에듀케이션 .... 6047256835 씨투에듀케이션센터 .... 6049363751 아름다운몬테소리어린이집 .... 7782170575 아스파이어아카데미 .... 6049888357 아이비아카데미 .... 6042663787 아인슈타인아카데미 .... 6049391155 알렉산더칼리지 .... 6044355815 애나레비피아노 .... 6049369752 앤더슨내셔날칼리지 .... 6046990011 에스에스엠 .... 6047089929 엘리트어학원 .... 6047368922 엘리트진학학원 .... 6049448163

연희학당 .... 6042618984 오퍼스아카데미 .... 6042673749 오픈마인드아카데미 .... 6044333376 왕수학영어교실 .... 6049221900 웰러닝센터 .... 7783406654 유학사관 .... 6045818972 이근녕뮤직스튜디오 .... 6045853733 임페리얼호텔매니지먼트컬리지 .... 6046883115 정혜승무용원 .... 6049368099 제이아이재능교육 .... 6044366284 지엘아이학원 .... 6045417580 청담이머젼스쿨 .... 6049291544 캐나다한국가야금예술단 .... 6047820396 컴플리트러닝센터 .... 6049163133 코스탈사운드뮤직아카데미 .... 6044695973 코어아카데미 .... 7782298104 코퀴틀람교육청공자클라스 .... 6047165118 코퀴틀람뮤직 .... 6049429312 코퀴틀람한국어학교 .... 6047601265 키즈빌리지 .... 6049348138 키즈빌리지프리스쿨 .... 6049318138 킴스아카데미 .... 6045525467 탑학원 .... 6045836180 투게더놀이방 .... 7789906459 트리니티웨스턴대학교 .... 6048971105 트리니티학원 .... 6045829910 파고다테스트프렙센터 .... 6049288180 파노라마교육센터 .... 6044648426 파닉스리딩스쿨 .... 6047156669 패티슨하이스쿨 .... 6046088788 퍼시픽신학대학대학원 .... 6047193913 푸드세이프교육 .... 6044227272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5045420 프리마학원 .... 6049048558 해법수학 .... 6049048630 허정우하키스쿨 .... 6048284349 헬로우키즈차일드케어 .... 7783556060 이레아카데미 .... 6049421025 이레아카데미밴쿠버웨스트 .... 6049097323 이지리딩아카데미 .... 6045387323 이지외국어학원 .... 6045386231

까꼬뽀꼬 .... 노랑머리-밴쿠버 .... 더샴푸헤어 .... 도니따미용실 .... 디제트헤어스파 .... 로즈코스메틱 .... 리스헤어이발관 .... 마리안나미용실 .... 마샬미용실 .... 머리사랑 .... 민헤어 .... 박미용실 .... 박준미용실 .... 밴쿠버찜질방 .... 뷰티메드레이져스킨성형 .... 블루헤어 .... 비앤뷰티스킨케어 .... 세종미용그룹 .... 쎄씨헤어 .... 아이리스데이스파 .... 애니라이뷰티스튜디오 ....

6045834548 6043244247 6045228987 6042618654 6046772145 6049427673 6044346233 6045528987 6049310606 6044200388 6047798312 6048765252 6044511236 6045521048 6049428849 6044337709 7788994895 6049399798 6045848864 6045800399 6045529292

에밀리스킨케어 .... 에이스화장품 .... 오렌지타운스킨케어 .... 오즈미용실 .... 워터큐브 .... 원호헤어 .... 윤헤어 .... 이연우미용실 .... 인보그스킨케어 .... 임체리뷰티살롱 .... 자르세미용실 .... 제인헤어살롱 .... 조이스헤어 .... 조이스화장품 .... 조이풀화장품 .... 준오헤어 .... 카리스마헤어 .... 클라라스킨케어 .... 킴스헤어갤러리 .... 테마피부관리 .... 파라다이스헤어스튜디오 ....

6049457647 6049393000 6045847800 6049885235 6042762778 6044362544 6049456055 6044207949 6045065249 6047308001 6044688899 6044645373 6044341447 6044684000 6045881224 6044204563 6047202423 6048761888 6044693334 6044204207 6049570662

법률/회계사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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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은행 140 ሺ⃦⫖᳖≮ⱂ#⨲⳿ᇦ#ⅲ⫫Ⱞ#⯮㩆#Ⱚ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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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CBC & 본점(01420) T: 604-668-2258 버나비 본점(40410) T: 604-668-3939(ext. 5006) 프레져 하이츠 빌리지(82040) T: 604-586-3102 노스로드 & 어스틴(41160) T: 604-933-3301 코퀴틀람 센터(51490) T: 604-927-7080 윌로브록 파크(22640) T: 604-514-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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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 Voc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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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현 모기지 전문가 T. 604-505-7738 www.agathaha.com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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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모기지 .... 6048259579 글로벌씨큐리티스 .... 6044435434 데이빗유모게지 .... 6049106325 로얄은행코퀴틀람타운센터 .... 6049335335 로얄은행코퀴틀람한인타운 .... 6049335432 몬트리얼은행밴쿠버다운타운본점 6046657303 몬트리얼은행코퀴틀람타운센터 .... 6049274605 문한나보험 .... 6043066960 박도희생명보험 .... 6047640639 박종찬모게지 .... 6043096550 서상빈보험 .... 6046470630 서희삼모게지스페셜리스트 .... 6043511528 소피아박보험 .... 6048099090 손태현모게지 .... 6048898982 스코샤은행밴쿠버본점 .... 6046683454 스코샤은행버나비본점 .... 6046683939 신용조합종합보험 .... 6049311132 씨앤씨보험 .... 6044150653 아르고벤처 .... 6046020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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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Food Service Supervisor. Min. 2 years of experience in food and beverage service. Excellent customer services and good communication skills required. Starting wage $13/hr. Duties include supervise and co-ordinate activities of staff who prepare and portion food, establish work schedule, maintain record of stock, repairs, sales and wastage. Sakura Sushi & Grill, 1015 Baker St. Cranbrook BC Email: sakurasushingrill@gmail.com

Seeking a F/T Cook at Jangmojib Korean Restaurant in Burnaby. Completion of the Secondary school, 3 years or more exp. in cooking,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50~$19/hour, 40 hrs/week Fax: (604)872-0799, Email: jangmojib@hotmail.com

Samuel Travel International is looking for a Tour Guide. No experience required. Training will be provided.. Escort individuals or groups on packaged or customised tours (business and/or pleasure) in Canada; Introduce and explain to visitors scenic destinations and cultural and historical background of destinations and routes; Recommend suitable merchandize items to acquire as souvenirs of travel; and Answering all queries as soon as possible, and referring to other service providers if appropriate and as approved by Employer. Full Time, 37.5 hrs per week, $15 per hour. Job requirement: completion of college education, Korean speaking is an asset. 2 weeks paid holidays will be given. Work location: Vancouver or Surrey, BC If you are interested, please send your resume to fly@samueltravel.com or fax 604-873-2575. No apply in person or phone calls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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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YO JAPANESE RESTAURANT. Working Loc.: North Vancouver. Position: Cook Requirement: Must 3+ yrs. Kor./Jap. cooking exp. & knowledge of food,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Salary: $3,000/month (40 hours a week). Main duty: Kor./Jap. food cook andensure quality of food etc. Resume: nvmanyo1@yahoo.ca

Kuroishi Japanese Cuisine in White Rock seeks F/T Fusion Style Cook. Compl. of Secondary school /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8 ~20 /hr, 40 hrs/wk F:604-538-0778 / E:kuroishiwhiteroc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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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Nabi Restaurant. Position: sushiman (full-time) Req.:3 ~ 5 years sushi/sashimi exp. with knowledge & completion of high school. Salary: $17.50/hour; 40 hours a week. Duties:Prepare and make sushi/ handle sashimi. Ensure qualify sushi/ sashimi. Food record. Clean sushi-bar and food service area. May modify the item time to time. Working Location: Chilliwack. Working Start: Immediately Resume via e-mail " sushinabi9@gmail.com"

Sushi Chef Full-time Wages: $17.00 per hour. Minimum of 3 years of previou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Duties: *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Japanese food. *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 Training kitchen staff * Demonstrate new cooking techniques and equipment to kitchen staff. Korean language required. Maru Sushi 105-20631 Fraser Hwy Langley. Email : okhyunsims66@hotmail.com 일식 스시 요리사 구함. 최소 3년 이상 일식경력자. 풀타임, 급여 $17.00/시간 업무: 음식준비, 요리(스시, 사시미, 롤 등), 식재료 관리 및 주문, 메뉴개발, 주문, 주방청결 및 관리. 한국어 구사 가능자. 이력서 이메일발송 okhyunsims66@hotmail.com

Hamada Japanese Restaurant -Position: Full-time Cook; 3~5 years Japanese cooking exp.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req. Ability to speak Korean is an asset. Duties: Mainly prepare and cook complete Japanese food with ensure qualify of food and etc. Performas other duties as req. -Position: Full-time Sushi/Sashimi: 3~5 years sushi/sashimi exp.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req. Ability to speak Korean is an asset. Duties: Mainly prepare and make sushi & handle sashimi with clean sushi-bar and etc. -Both Positions- Salary: $18.75 per hour and benefits will be discussed at a later date. Working hour: usually 40 hours a week but may require overtime work. Working Location: Maple Ridge We expect to have your resume by e-mail "hamada@hotmail.co.kr"

TAKA JAPANESE & KOREAN RESTAURANT in Kamloops Seeking a F/T Ethnic Korean Cook. - Compl. of secondary school -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Korean Food -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 $14~17/hr , 40 hrs/wk F:250-828-0863 E:giseungyu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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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yori Sushi in Vancouver Seeks F/T Sushi Cook. Compl. of Secondary School /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30~$18/hr., 40 hrs/week E-mail: hiyorisushi@hotmail.com Fax: 604-552-9754

다리원에서 중식 주방장 구합니다 -한국말 사용 -3년 이상 경력 -중식경력 3 년이상 -새로운 중식 know-how -주방 관리와 재료관리 -캐나다인의 맞는 새로운 메뉴개발 -Training -주 40 시간/full time -2 weeks paid vacation -월 $3,200 -이력서 e-mail; dariwon05@gmail.com

Euphoria Wedding House Seeks a Wedding dress designer. Fashion design diploma. 2~3yrs exp. in designing wedding clothing, $23~$26/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Proficiency English required. E-mail: info@euphoriawedding.ca Phone: 778-395-7727

Seeks a F/T Japanese Cook. Hanaya Japanese Restaurant(759584 B C Ltd.) in Surrey is hiring a full-time Japanese cook. Job Requirement -Certificate of Cook is required. Must be reliable -Completion of high school -Min. 3 years of experience in cooking is required -Fluency in Korean is required. Job Duties -Prepare and cook Japanese dishes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and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Train staffs in preparation, cooking and handling of food -Clean kitchen and work area. The job is full time for 40 hours/week. The wage will be $17.31/hour. 14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To apply send your resume to zoni4u@hotmail.com 일식 요리사 구합니다. 써리에 위치한 Hanaya Japanese Restaurant에서 풀타임 요리사를 구합니다. <자격요건>-관련 자격증 소지자, 고등 학교 졸업 이상, 최소 3년이상 경력자, 한국어 능통자 <직무>-음식 준비, 음식 품질 관리, 키친스텝 교육, 식기 관리 및 청결 유지. 주 40시간 (풀타임), 시급 $17.31 근무 1년 후 14일의 휴가. 이력서를 zoni4u@hotmail.com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FT Perm Korean Food Cook $18/hr. Sec & min 3 yrs exp OR cook certificate OR any 3 yrs program for cooks. Cook, prep & order ingredients. Basic English req’d. Korean lang asset. CV: email: chamnamoo153@gmail.com Fax: 604-513-2060 Tel: 604-897-1105 Chamna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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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a Japanese Restaurant in Gibsons is hiring F/T Cook for sushi/sashimi. Qualification: 3+ yrs. sushi/sashimi experience & Completion of high school or higher. Wage & Benefit: $3,000 per month. Duties: mainly handle sushi/ sashimi, ensure and improve quality of sushi/sashimi, inspect and clean sushi bar and food service area, and may plan and modify sushi menu time to time & etc. Resume: e-mail: surreytyc@hotmail.com

Golden Onion Restaurant requires 2 Korean Cuisine Cooks. F/T, 40hrs/week, $3,000/month -Must have over 3 years experience -Create Korean menu -Cook training or skill transfer -Manage Lunches and Dinners buffet -Plan direct preparation & cooking -Manage kitchen operations. Resume to: lucia861234@hotmail.com Mail to: 3055 Anson Ave, Coquitlam, BC V3B 2H6

Surrey에 위치한 MAGURO 일식당에 full-time Sushi-man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자격: 3+ years sushi/sashimi 경험 & 고졸이상. 월급: 시간당 $18.00 이며, 14일의 유급휴가 의무: 각종 스시와 사시미를 다룸. sushi-bar 청결 유지, 때에따라 메뉴 수정 등등. 이력서는 maguro.lim@gmail.com 로 접수 바랍니다.

(Urgent) Sashimi Sushi in Burnaby is hiring F/T Sushi-man; 3+yrs. sushi/sashimi exp. & sec. sch. diploma req. Salary-$3,000/month. F/T Cook; 3+yrs. Korean cooking exp. & sec.sch.diploma req. Salary-3,200/month. Resume;sashimi-sushi2005@hotmail.com

Immigrant Service Agency is hiring Part-time (14 hours per week) Korean Speaking Counsellor. Master’s Degree in Counselling/Social Work preferred. Those with extensive counselling experience can also apply. Interested person please apply online and attach resume and cover letter (www.successbc.ca) before October 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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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s a F/T Japanese Cook. I Love Sushi in Coquitlam seeks a full-time Japanese cook. * Job Requirements: - Completion of high school. - Min 3 years of experience in commercial cooking is required. - Must be fluent in written and oral Korean, Basic English required. * Job Duties: -Prepare and cook Japanese dishes. -Prepare and make all the Sauces being used for cooking.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and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Train staff in preparation, cooking and handling of food. -Clean kitchen and work areas. The job is full time for 7.5hours/day and 37.5 hours/week. 14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The wage will be $17/hour. To apply send your resume to lub85_sa@hotmail.com * I Love Sushi에서 일식요리사 1명 구함* *조건 -고졸 이상, -3년 이상 경력자, -한국어/ 기본적 영어가능자 * 업무 -재료 준비 및 요리. -요리에 필요한 소스 만들기. -메뉴 개발 및 연구 -키친스텝 교육 및 관리 -요리 도구 및 작업장 청소 *$17/시간당 , 주 37.5시간, 2주 유급휴가 *이력서 송부 바랍니다 lub85_sa@hotmail.com

Mission Junction Sushi Janpanese Restaurant Seeks a Fusion Style Cook.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9/hr, 40hrs/wk,Fluency in Korean& read English E-mail: pwhtpsc@hanmail.net / missionjunctionsushi@hotmail.com Tel: 604-81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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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Sushi & Grill in Cranbrook is hiring sushi-man position (2). Req.: 3+yrs sushi/sashimi exp. with knowledge of food & completion of high sch. Salary: $13.50/hour (40 hours a week) Duties: make sushi/sashimi, ensure quality of food, modify menu items time to time etc. sakurasushigrill@gmail.com for res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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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gent) Sashimi Sushi in Burnaby is hiring F/T Sushi-man; 3+yrs. sushi/sashimi exp. & sec. sch. diploma req. Salary- $38,000/year. Main duty is to make sushi and handle sashimi & etc. Resume via e-mail at sashimi-sushi200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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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Chef. Full-time Permanent position Wages: $17/ hour Minimum of 3 years of previou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Duties and responsibilities: *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and roll; Prepare & serve food;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 Training & supervise kitchen staff; Demonstrate new cooking techniques & equipment to kitchen staff. Korean language is required. Employer name: Sakura Sushi & Grill Address: 1015 Baker St. Cranbrook BC V1C 1A6 Email resume to sakurasushingrill@gmail.com 일식 요리사(스시바) 구함. 최소 3년 이상 일식경력자. 풀타임, 급여(시간급): $17/hr 업무: 스시, 사시미 및 롤 가능. 음식준비, 요리, 식재료 관리 및 주문, 메뉴개발, 주문, 주방청결 및 관리. 한국어 가능자 고용주: Sakura Sushi & Grill 주소: 1015 Baker St. Cranbrook BC V1C 1A6 이력서 이메일발송 sakurasushingril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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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UKI Sushi Japanese Restaurant. Position Sushi-man. Qualification - 3~5 years sushi / sashimi exp. & completion of sec. sch. req. Wage - $18.50/hour (40 hours a week) Duties - Prepare and cook full sushi/sashimi. Ensure quality of food to meet standard. Inspect & clean kitchens and food service area etc. Resume - (email) tanukisushi@gmail.com Working Loc. - Langley, BC

Sashimi Sushi in Coquitlam seeks Japanese / Korean Cuisine Cook. -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or Trade Certificate - 3 years or more exp. in cooking Korean Food. $17~$19/hr, 40 hrs/wk, Fluent in Korean& Read English E-mail : sashimisushi@hotmail.co.kr Fax: 604-777-0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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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Wanted. Permanent, Full-time Salary: $17/hour + gratuity Location: Coquitlam BC Experience and Skills Requirements: * Minimum of 3 years of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 High standard of cleanliness * Ability to work quickly and safely under pressure * Good supervisory skills are essential. Duties included: * Prepare & cook meals, *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 Order supplies and equipment. * Maintain inventory & records of food, supplies and equipment. Korean language is required. Employer: Tenkai Japanese Restaurant Address: 1147 Austin Avenue Coquitlam BC V3K 3P4 Email: ndm9014@ymail.com Fax: (604) 931-6179 일식 주방 요리사 구합니다. 풀타임, 시급: $17 + 팁. 근무지역: 코퀴틀람, 비씨주 자격요건: * 최소 3년 이상 일식 요리 경력자 * 주방 청결상태 유지 * 신속하고 안전하게 요리할 수 있는 분 * 주방 관리 감독 가능자 직무: 음식 준비 및 요리, 메뉴 작성, 신규메뉴 작성, 음식 질적 및 양적 관리 및 예상비용 측정, 식재료 관리및 부족한 식재료 주문, 식기관리 및 청결상태 유지. 한국어 구사 가능자 고용주: 덴까이 일식 레스토랑 이력서 제출: 팩스 (604) 931-6179 이메일 ndm9014@y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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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760 청소직원(Cleaner) 급여: $10.00 장소: 광역 밴쿠버 지원자격: 무경험자 가능 영어: 중급 근무조건: Part Time (일주일에 25시간)

# V759 포장 직원 (Picker/Packer) 급여: 경험자 우대 장소: 버나비 지원자격: 고등학교 졸업자 영어: 중급 근무조건: 3개월 계약직

# V758 물류 정리 직원 (Stock Person) 급여: 경험자 우대 장소: 밴쿠버 지원자격: 무경험자 가능 영어: 중급 근무조건: Part Time

# V757 캐쉬어 (Cashier) 급여: 경험자 우대 장소: 밴쿠버 지원자격: 고등학교 졸업자 영어: 중급 근무조건: Part Time

비씨 이민자봉사회(ISS) 제공 구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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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604-595-4021(한인 담당자 조이스 리) #201 - 7337 137th Street, Surrey TEL: 604-684-2504(한인 담당자 소피아) #501 - 333 Terminal Ave,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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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Kung Jung 식당에서 한식 혹은 일식 요리사 구합니다. -한국말 사용 -3년 이상 한식혹은 일식 경력 -새로운 한식 know-how -주방관리와 재료관리 -캐나다인의 맞는 새로운 메뉴개발 -Training -주 40 시간/full time resume e-mail : jihos2844@hanmail.net 6907 Kingsway, Bby, BC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No/ Basic Englis 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 1 Canadian, Robson Jangmojib/T:604-687-0712/ 1719 Robson Van.BC /jangmojib@hotmail.com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No/ Basic Englis h DUTIES :Cook& plan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 1 Canadian, Richmond Jangmojib/T:604-233-0712/8320 Alexandra Rd.Rich.BC /jangmojib@hotmail.com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 NoEnglish or Bas ic English DUTIES:Cook&plan,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a n/email:jangmojib@hotmail.com|Hansem Food/T:604-872-07121647 E Pender St.Van.BC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18-$20/hr.Korean,No English or Bas icEnglish DUTIES:Cook&plan,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a n/email:jangmojib@hotmail.com|Metro Jangmojib/T:604-439-0712 |5075 Kingsway Burn.BC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NoEnglishorBasicEngli sh DUTIES:Cook&plan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jangm ojib@hotmail.com|Aberdeen Jangmojib/T:604-273-0712 |#3200 Averdeen Way Richmond.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Exp:6m-1yr(be train )No certif. 40hr/W,Wage:$12/hr+tip,Korean & Englis h . Duties:greet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 re commend foods and beverages | Robson Jangmojib/T:604-687-0712 | 1719 Robson Van.BC| Email:jangmojib.@hotmail.com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Bas icEnglish DUTIES: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 an/email:jangmojib@hotmail.com | Robson DaebakbongaRest./F:604-602-4949 #201-132 3 Robson St.Van / email:daebakbonga@gmail.com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BasicE nglish DUTIES:Cook&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P/R or 1 Canadian/Daeb akbonga BBQ Rest. F:604-602-4949/1949 W.4th Ave.Van.BC/email:daebakbonga@gmail.com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Exp:6m-1yr(betrain)No certif.40hr/W,Wage:$12/hr+tip, Korean, English. Dut ies:greet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 recomm end foods and beverages 1)Robson Daebakbonga Rest./T:604-683-9298 #201-1323Robson St.Van|daebakbonga@gmail.com 2)4 t h A v e d a e b a k b o n g a R e s t./F:604-602-4949 | 1949 W.4th Ave.Van.BC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18-$20/hr.Korean, NoEnglish orBasicEnglish DUTIES:Cook&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 R or 1 Canadian:T:604-987-311 Kyungbog Palace Rest 143W3rdSt,N.Van.BC/kyungbok@hotmail.com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Exp:6m-1yr(be train )No certif. 40hr/W,Wage:$12/hr+tip,Korean, English. Duties:greet 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 recomm end foods and beverages/T:604-987-3112 |KyungBok Palace:143 W 3rd St.,N.Van.BC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NoEnglish orBasic English DUTIES:Cook&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1 P/Ror 1 Canadian/F: 604-850-1264/Sehmi Rest: 2443 Mccallum Rd.Abbotsford B.C.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o.English or b asic English DUTIE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an, Plan &Devel oping menus/T:604-854-6205/Little Japan Sushi/#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www.littlejapan.com

직원모집 Haru Bakery in Burnaby Is hiring a full-time Baker. *Requirements: Completion of college/vocational course for baker preferred. Work experience in Bakery asset but not necessary, will train. Working knowledge of English necessary. *Wage: $15.00/hour, 40 hours/week, 2 weeks’vacation after 1 year of employment. *Send resume to gracekim0514@hotmail.com 풀타임 제빵사 구인. *자격조건: 고졸이상, 제빵과정 이수자 / 경력자 선호, 영어기본가능자. *월급: 시간당 $15.00, 일주일 40시간근무. *이력서 제출: gracekim0514@hotmail.com


 2010년 10월 2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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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2 전면광고

2010년 10월 2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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