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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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날씨/소설/시

캐나다

2010년 11월 4일 목요일

<239>

에필로그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방축리 앞바다. 늙은 어부가 키를 잡고 있 는 자그마한 어선 위에서 박춘식 이가 하얀 항아리를 들고 재를 뿌 리고 있다. 포구의 방파제 위에는 문광수가 장철이와 윤기서와 함께 서 있고 김기철과 이남수도 그 옆 에 서서 배를 지켜 보고 있다. “협재리 앞 바다에도 뿌렸으니 양쪽을 왔다 갔다 하면서 날아다 니거라” 춘식이가 소매로 눈물을 훔치면 서 조용히 말했다. “자 영감님, 가십시다.” 춘식은 항아리를 바다에 던지고 는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했다. 방파 제 위에 서 있는 다섯 사람도 고개 를 숙였다. 그로부터 1주일 후. 김포공항 3층 출구 앞이다. 한국에 와있던 4명의 춘식의 동료들이 부인과 함께 출 국을 하기 위해서 줄을 서 있었다. 그들은 차례가 되자 장철과 윤기 서에게 가볍게 목을 숙여 보이고 는 출국심사장 안으로 사라졌다. 광수와 춘식이도 그들의 뒤를 따 라 들어갔다. 춘식의 동료들은 동경에서 비행 기를 갈아타고 브라질로 떠나는 춘식을 배웅하기 위해서 동경으로 가고 있었고 광수는 밴쿠버의 집 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일장춘몽이라는 것이 이런 것일 게다. 광수는 밴쿠버로 향하는 캐

나다 항공기 안에서 와인 잔을 앞 에 놓고 실소를 했다. 그가 밴쿠버를 떠나서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고 또 그 아내가 행방불명이 되 었는데도 찾지도 못하고 혼자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었다. 만일 그가 한국에 가지 않았어도 또 소공동의 선이라는 다방에 들 르지만않았어도 미옥이를 만나지 도 않았을 것이고 그녀의 어머니 는 죽지 않고 살아 있을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애매한 두 여인을 불 행하게 만든 원흉은 바로 광수 자 신이었다. 그 모두가 우연이라는 요물의 장난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운명이었다. 그의 이번 여행이 영원히 파묻힐 뻔했던 살인사건을 밝혀내고 그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도 스스로 목 숨을 끊었지만 그의 마음은 그저 슬프기만 했다. “사람은 한평생을 살다 보면 잊 어야만 할 일들이 수없이 닥친다 네. 사람의 마음이란 정말 간사하 다네. 자네도 곧 잊을 것이야. 허긴 그 바람에 나는 내 마누라까지 잃 게 되었지만……. 나는 또 다시 미 지의 세계를 향해서 떠나가고 있 네. 상처가 아물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 그동안은 고달프겠지만 언젠가는 잊을 것이네. 내가 타고 난 운명이 그런 모양이야.” 박춘식이가 헤어지면서 한 말이 계속 다.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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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최저 7

토요일

12/9

11/8

벽돌 한 장 -배영옥(1966~ ) 유모차 안에 갓난아기도 아니고 착착 쌓은 폐지꾸러미도 아닌, 벽돌 한 장 달랑 태우시고 가는 할머니 제 한 몸 지탱할 수 있는 가장 적당한 무게가 벽돌 한 장의 무게라는 걸까 붉은 벽돌 한 장이 할머니를 겨우 지탱하고 있다 느릿한 걸음으로 이쪽으로 저쪽으로 옮겨다니는 유모차 할머니 너무 가벼운 생은 뒤로 벌렁 넘어질 수 있다 한평생 남은 것이라곤 벽돌 한 장밖에 없다는 듯이 허리 한 번 펴고 더 굽어지는 할머니 벽돌 한 장이 할머니를 고이고이 모셔 간다

---------------------------------------------------유모차는 짐을 나르는 수레도 되고, 허리 무릎 아픈 할머니들의 물리치료용 보행 기도 되고, 나 같은 짓궂은 사람을 만나면 시위도구도 된다. 유모차까지 시위를 한다는 건 참 쓸쓸한 일이지만, 벽돌 한 장이 효도를 하는 세상이라니! 위태로운 한 걸음 한 걸음 무게중심을 잡아주며 할머니를 지키는 저 벽돌에게 효자 정려문 (旌閭門)이라도 세워줘야 마땅한 일이 아닐까. 오늘도 방방곡곡 유모차들이 돌아 다니고 있다.

<손택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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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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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4일 목요일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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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4 전 세계 동시다발 테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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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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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1935.97 (+17.93)  코스닥 525.89 (+1.96) 제14243호 40판

값(원)  달러 1110.2 (-3.4)

2010년 11월 4일 목요일

C1 E1

3년물)  금리(국고채 3.43%(+0.02)

‘헬 리콥터 벤’달러 살포에 기대 반 긴장 반 1.14% 

엇갈린 기준시가 상가는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

오피스텔 2.03%  올해 상업용 건물(상가)과 오피스텔 의 기준시가가 엇갈렸다.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거래가 위 축된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는 지 난해에 비해 평균 1.14% 떨어졌다. 반면에 전·월세 수요 증가로 인해 오 피스텔의 기준시가는 평균 2.03% 올랐다. 국세청은 4일부터 23일까지 ‘상 업용 건물 및 오피스텔 기준시가 (2010년 9월 1일 기준) 예정 가격’ 을 공개한다. 부동산 소유자들은 가격을 확인한 뒤 의견을 낼 수 있 다. 확정된 가격은 내년 1월 1일부 터 적용된다. 기준시가는 상속세· 증여세·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 기 준가격이 된다. 올해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 는 울산이 2.94% 하락해 가장 많 이 떨어졌다. 이어 경기 2.24%, 대 전 1.13%, 인천 0.89%, 광주 0.74%, 서울 0.60%가 떨어졌다. 다만 부 산과 대구는 각각 1.45%, 0.17% 상 승했다.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 는 2007년 8.0% 상승한 이후 2008 년 -0.04%, 2009년 -0.26%, 올해 -1.14% 등으로 계속 떨어졌다. 오피스텔의 전년 대비 지역별 기 준시가 는 서울이 2.81% 올랐다. 부산(2.26%), 경기(1.60%), 인천 (0.06%) 등도 상승했다. 그러나 대 구(-0.72%), 울산(-0.67%), 광주 (-0.57%), 대전(-0.11%)은 떨어졌 다. 전국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2007 년에 8.3%, 2008년 2.96%, 2009년 3.12%, 올해 2.03% 등으로 계속 올 랐다. 기준시가를 열람하려면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 접속해 ‘2011년 상업용 건물, 오피스텔 기준 시가 고시 전 가격 열람’을 클릭하 면 된다. 김종윤 기자 yoonn@joongang.co.kr

스페셜 리포트

>>E2,

E3면

6만원 한국 17만원 미국

수입품 왜 비쌀까?

12개 시 23곳 중 착공 1곳 뿐 경기도 뉴타운 곳곳 좌초

>>E7면

미일서 시판 양산형 전기차 타 보니 >>E15면 C7

미 FOMC‘양적 완화’파장 “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태에 빠져들 면 헬리콥터를 타고 공중에서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살리겠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 사회(연준) 의장이 2002년 한 말이 다. 허약해지는 경제를 방치했다가 일본식 장기 불황으로 가느니 부작 용을 감수하더라도 과감한 통화팽 창 정책을 펴겠다는 얘기다. 이 말로 그는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명을 달고 다닌다. 그가 지금 ‘헬리콥터’ 에 올라탔다. 3일(현지시간)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시장공개 위원회(FOMC)는 ‘양적 완화’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연준이 수천억 달 러를 찍어내 채권을 사들일 것이라

고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헬리콥터 벤’이 뿌릴 달러는 미 국에만 머물지 않는다. 금리와 성장 률의 고저(高低)가 만든 ‘기압골’을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간다. ‘달러 공습’ 예고에 신흥시장과 자원부국 에선 기대와 긴장이 교차하고 있다.  달뜬 시장 =돈이 많이 풀린다 는 건 일단 주식시장엔 호재다. 3 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3포 인트(0.93%) 오른 1935.97에 마감 했다. 2007년 12월 6일 이후 최고치 다. FOMC에 대한 경계심리가 움트 면서 관망하던 외국인들이 다시 ‘사 자’에 나선 영향이다. 돈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이른바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는 이미 상당 부분 증시에 반영돼 왔다. 이

Close-up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원화가치 계속 오르니 우리 돈 해외 내보내야 투자 70%는 신흥국에 “돈을 밖(해외)으로 내보내는 게 우 리 모두를 돕는 길이다.” 박현주(사진) 미래에셋그룹 회장 이 3일 이런 말을 했다. 이날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이머징마켓 전문가 포럼 2010’ 개막 전에 기자들과 만나서다. 그는 “원화가치 상승이 꾸준히 이어 지면 제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 며 “우리 돈을 밖으로 내보내야 한 다”고 주장했다. 외국 자본이 국내 에 들어오는 바람에 원화가치가 오 르고 있으니 이에 대응해 국내 돈을 밖으로 내보내는 방법으로 원화가 치 상승 속도와 폭을 조절해야 한다 는 것이다. 박 회장은 “미국 경제가 좋아질 때까지는 달러가 계속 이머징 시장 으로 들어오고 원화도 절상될 테니 우리나라 돈은 밖으로 나가야 한 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특히 금 융회사들이 국내 자본을 들고 적극 적으로 해외 투자에 나서야 한다” 고 했다. 일본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 아야 한다고도 했다. “일본 돈은 일 본 안에서만 머물다가 결국 (엔화가 치가 높아져) 수출 제조업의 경쟁력 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환율 전쟁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에서는 (환율과 관련한 갈등이) 표 면화되지 않겠지만 상당한 긴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이 중국 위안화 환율을 물고 늘어 지는 배경에 대한 견해도 풀어놨다. 미국 내 경기를 살리려고 푼 돈의 상당 부분이 중국산 제품을 사는 데 쓰인 게 문제라는 분석이다. 결 과적으로 풀린 돈의 약발을 중국이 받았다는 판단에 미국 정부가 중 국산 수입을 줄이고자 위안화 환율 문제를 계속 제기한다는 게 박 회 장의 시각이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길게 보면 브 릭스(BRICs) 등 신흥국이 제일 유 망하다고 본다”며 “이머징 마켓 펀 드에 7, 국내 펀드에 3 정도를 투자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해 외 자산에 70%를 굴리라는 것은 돈 을 밖으로 내보내 원화절상에 대응 하자는 뜻도 담고 있다. 박 회장은 이어 “이머징 마켓 중에 최근 터키 에 주목하고 있으며, 라틴 계열 나 라들에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그룹의 경영에 대해서 는 “내년 말까지 미래에셋생명을 상장해 증권과 함께 국내 영업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자산운용은 세계 시장으로 나가 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은 행 쪽으로도 진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 었다. 권혁주 기자 woongjoo@joongang.co.kr

 E7면으로 이어집니다

때문에 FOMC의 결과에 따라 주가 가 출렁일 수 있고,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으로 주춤거릴 여지가 있다. 대 우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그간 빠르

돈, 결국엔 주식·원자재로 신흥시장·자원부국들 인플레 걱정에 금리 인상 윤증현 장관 대책 검토 중 게 해외자금이 들어온 점을 감안하 면 당분간 유입 속도가 주춤해질 가 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승의 큰 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많다. 당장 풀린 돈

의 갈 데가 신흥시장과 주식밖에 없 다는 것이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 전략팀장도 “채권금리는 뚝 떨어져 있고, 부동산 경기 회복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볼 때 결국 돈은 주식과 원 자재로 흐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본유입 규제 나서는 신흥국=미 국이 디플레 공포에 빠져있다면 신 흥시장과 자원부국은 반대로 인플 레를 걱정하고 있다. 달러 약세 탓에 주요 원자재 값은 최근 가파른 상승 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호주와 인도 가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중국도 돈 줄을 조금씩 죄겠다는 신호를 보냈 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 날 성명에서 “물가상승 압력을 무시 할 수 없다”며 “통화정책이 그간의 위기 대응 모드에서 점진적으로 정

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금리를 올리면 저금리인 선진국에서 고금리인 신흥국으로의 자금 쏠림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단기 수익을 좇는 돈이 대거 들어오면 시장의 안정을 해치고, 통 화가치 오름세가 더 가팔라져 수출 경쟁력도 갉아먹을 수 있다. 이런 딜레마 탓에 브라질·태국 등 신흥국들은 앞다퉈 자본 유입 규제 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응책 발표가 임박했다. 윤증현 기획재정 부 장관은 3일 국회 대정부 질문 답 변에서 자본 유출입 추가 대책과 관 련해 “모든 가능한 방안을 놓고 검 토하고 있으며 상황에 맞춰 채택할 정책이 있으면 국회에 보고하겠다” 고 밝혔다. 권혁주·조민근 기자


C2 E 2 한국에 오면 비싸지는 세 가지 이유 스페셜 리포트 - 세계 최고가 수입품 가격 점검

2010년 11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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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수입 분유와 유모차가 가장 비싼 나라. 최근 소비자시민모임의 조사 결과다. 이 단체가 24개국의 생필품 52개 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내 판매가가 비싼 순으로 5 위 안에 드는 제품이 모두 12개였다. 수입 청바지와 화장품 등 수입품이 대부분이었다. 2008년 같은 조사에서 5위 안에 든 제품은 7개였다. 실제로 수입품 가격은 지난 2 년 사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 분유 씨밀락 어드밴스(800g)는 2008년 2만8800원에서 올해 3만5500원(23%)으로, 리바이스 501 청바지는 같은 기간 15만 4600원대에서 17만8000원(15%)으로 올랐다. 수입품 가격이 왜 비싼지 알아봤다.

높은 유통비용

1 높은 백화점 수수료 세금인건비도 많아 와인 수입상은 소매 못하게 규제

3만1600원에 들여온 화장품이 백화점에선 15만 5000원. 최근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한 화장품의 수입원가 내역이다. 이때 공개된 10여 종의 화장 품은 관세를 포함한 수입원가의 4.2~6.9배 수준 에 팔리고 있었다. 수입 업체들은 한국의 백화점 유통 비용이 유 난히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30% 안팎의 백 화점 수수료뿐 아니라, 인테리어 비용과 인건비 도 다른 나라보다 많은 편이라는 것. 한 백화점 화장품담당 바이어는 “인기 브랜드들은 30㎡ 남짓한 매장에 판매사원을 10명씩 둔다”며 “소 비자들이 전문성 있는 직원으로부터 일대일 상 담을 받기 원하기 때문에 자연히 인건비 비중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유난히 프로모션이나 쿠폰

임미진·김진경 기자 mijin@joongang.co.kr

발송 등의 이벤트가 많은 것도 비용이 올라가는 원인 중 하나다. 세금과 유통 구조를 탓하는 쪽도 있다. 와인 수입상들이 대표적이다. 수입 와인은 관세 15% 에 주세 30%, 교육세(주세의 10%)가 부과된다. 1만원에 들어온 와인이라면 세금만 붙어도 원가 가 1만5000원 선으로 뛴다. 운송·통관비를 포함 하면 원가는 1만7500원 선으로 올라간다. 여기 에 수입상·도매상·소매상의 마진이 차례로 붙다 보니 가격이 급등한다는 것이다. 나라식품 신성 호 기획본부장은 “수입상이 직접 소매를 할 수 없다는 국내 규제 때문에 주류 도매상을 통해 전국의 대형마트나 주류 전문점에 납품하고 있 다”며 “수입상이 별도 법인을 통하지 않고 직접

소매 판매를 할 수 있다면 가격이 많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브랜드는 가격을 높게 책정해 놓고 상시 적으로 할인 행사를 하기도 한다. ‘싸게 살 기 회’라고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것이다. 익명을 원한 와인 수입업체 관계자는 “유통업체나 소비 자들이 할인 행사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상시 적으로 20~30% 할인 행사를 하곤 한다”며 “이 를 감안해 판매가를 높이는 것이 업계의 관행처 럼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소비자아 동학부 김난도 교수는 “한국 소비자의 경우 직 원 응대나 상품 구색 등에 대한 기대치가 외국보 다 높아 유통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합리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가 마케팅

2 업계선 “비싸야 잘 팔린다” 허영 소비계층도 문제

영국 유모차 브랜드 맥클라렌의 테크노클래 식은 올 5월 백화점 판매 가격을 69만 5000 원으로 2만원 올렸다. 올 초에 62만5000원이 던 제품을 5만원 올린 데 이어 두 번째 인상 이었다. 발판 접기가 간편해진 것 외엔 기능 은 거의 같았다. 이 제품은 2007년만 해도 국내에서 40만원대 후반에 팔렸다. 매년 기능과 디자인을 조금씩 바꿔가며 4년 만 에 40%가 넘게 값을 올렸다. 유모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3년 사이 100만원이 넘는 수입 유모차 브랜드가 속속 들어오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브랜드를 ‘싼 게 비지 떡’이라고 보는 시선이 생겼다”며 “그 뒤 유모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고가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비싼 물건이 좋은 물건이라는 ‘가격-품 질 연상 효과’를 이용한 고가 마케팅이 또 다 른 가격 거품의 원인으로 꼽힌다. 수입 유모 차의 경우 “우리 아이에겐 최고만 해 주고 싶 다”는 엄마의 마음을 파고드는 것이다. 이번 소비자시민모임의 조사에서도 스토케(199만 원), 부가부가(115만원) 등 수입 유모차는 세 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으로 팔리고 있었다. 수입 청바지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것도

독점적 유통 구조

3 본사서 수량유통 장악 고가 마케팅과 관련이 있다. 미국 청바지 브 랜드 트루릴리전은 주력 상품 가격대가 59 만8000~64만8000원. 청바지 가격이 웬만 한 겨울 코트보다 비싸지만 30~40대들 사 이에서 인기다. 59만원대 청바지의 수입 원 가는 20만원이 채 안 된다. 실제로 미국 쇼 핑 사이트에선 172달러(19만1000원) 정도 에 팔리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전문직들이 주요 고객”이라며 “고가의 수입 청바지를 입는다는 자부 ↗

40만원 원피스가 100달러  소비자들 해외 구매대행 쇼핑몰도 인기 반품·환불 힘든 점 유의해야 회사원 박모(29)씨는 요즘 옷은 대부분 미국 에서 구입한다. 미국의 인터넷쇼핑몰에 직 접 접속해 DKNY·디젤·갭 같은 미국 브랜드 의 옷을 사는 것이다. 최근엔 국내 백화점에 서 40만원에 팔리는 DKNY 원피스를 100달 러 선에 사기도 했다. 국내에선 세일을 거의 하지 않는 브랜드 제품들도 미국에선 세일을 종종 하고 할인 폭도 크다. 한국에서 파는 수입품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국내 네티즌 사이에선 일명 ‘직구(해외 직접 구매를 줄여 부르는 인터넷 용어)’가 빠 르게 늘고 있다. 샵밥(shopbop.com) 같은 미국 사이트는 100달러어치 이상 사면 한국 까지 무료 배송을 해 주기도 한다. 샵밥을 이 용하는 한국인 고객은 최근 한국어로 된 고 객 만족도 설문까지 받았다. 니만마커스·삭스·노르드스트롬 같은 미국 제14243호 40판

백화점 사이트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미국 백화점들은 해외 까지 배송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물품을 받 을 주소란에 미국 주소를 입력해야 하는데, 한국 고객이 많아지자 한인 교포들이 운영 하는 배송대행 업체들이 미국에 100여 곳 생 겨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영어로 주문을 직접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대신해 주는 해외 구매대행 쇼핑몰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구매대행 쇼핑몰엔 유통·통신기 업이 진출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KT커머스 가 운영하는 ‘엔조이뉴욕’, 디앤샵이 운영하 는 구매대행 포털 ‘포보스’와 SK네트웍스가 시작해 현재는 분사한 ‘위즈위드’, GS샵이 운 영하는 ‘플레인’ 등이 대표적이다. 엔조이뉴 욕 회원은 사이트 오픈 6년 만에 280만 명으 로 불어났다. 하루 사이트 방문 인원 수도 17 만여 명. 연평균 12% 이상 매출이 늘고 있다. 특히 명품 매출은 2007년 이후 네 배 이상 성 장했다. 포보스 역시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6% 정도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직접 ↗

↘ 심 때문에 이 브랜드를 찾는 이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을 굳이 내리 려면 내릴 수는 있겠지만, 30만~40만원대 로 가격을 책정하면 오히려 판매량이 줄어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서용구 교수는 “가격이 비쌀수록 지갑을 잘 여는 허영 소비 계층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런 심리를 이용해 가격을 올리는 행태도 문 제”라고 지적했다.

‘직구’ 열풍 <해외 직접 구매> ↘ 구매 또는 구매대행 방식으로 해외 사이

트에서 제품을 구입하기란 소비자 입장에서 간단치 않다. 주문 후 24시간이 지나면 해외 현지에서 구매가 이미 종료된 상태라 구매 취소가 불가능하고, 상품을 배송받은 뒤 반 품하거나 환불받는 수밖에 없다. 반품이나 환불 절차도 복잡하다. 또 국내 사이즈와는 다른 해외 사이즈 제품을 입어 보지 않고 사 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그럼에도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은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엔조이뉴욕 해외상품팀 유근현 팀장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고, 국내 가 격보다 20~30% 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 이트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미국 현지에선 추수감사절 세일, 크리스마스 세일 등 브랜드 제품을 최대 90% 까지 할인하는 빅세일 행사가 이어진다. 이에 따라 인터넷으로 해외 구매에 나서는 국내 소 비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영 기자 choiji@joongang.co.kr

가격 정한대로 따를 수 밖에

최근 롯데마트 송파점에 문을 연 명품 멀티 숍. “병행 수입으로 명품 가격을 확 낮추겠 다”고 내세웠지만, 백화점에서 팔리는 것과 동일한 제품은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대부분은 아웃렛(상설할인매장)용으로 유 통되는 상품들이다. 유명 브랜드 제품이 줄기차게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것도 이런 시장 구조 때문이다. 공식 수입업자가 아닌 병행 수입업자가 물건을 들 여올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브랜드 본사 에서 생산 수량과 유통 채널을 움켜쥐고 있 다. 관세청 특수통관과 최국진 사무관은 “해 외 브랜드 병행 수입 물량은 최근 5년 사이 큰 변화가 없다”며 “브랜드 본사의 유통정책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 히 소비자들은 해외 브랜드 본사가 책정한 가격 정책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관세청은 2008년 5월 수입 물가를 안정시키 겠다며 “매달 수입 공산품의 수입단가를 공 개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달에 한 차 례 발표한 게 끝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품 목별 단가를 공개하려 했더니 업체 반발이 심 했고 통상 마찰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며 “평균 단가를 공개하는 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시민모임 윤명 조사연구부장은 “다른 곳에선 정품을 사기 어렵다는 것을 이용해 매년 새로운 제품 을 내세워 조금씩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지 적했다. 인제대 홍완표(국제경상학부) 교수는 “1970~80년대에 퍼져 있던 수입품에 대한 선 망 의식, 해외 브랜드 본사의 독점적 공급 구 조 등이 수입품 가격을 비정상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해외 가격 정보를 접하 는 기회가 느는 만큼 점차 합리적으로 시장이 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40판 제142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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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오피니언

2010년 11월 4일 목요일

2010년 11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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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대, 기계만 보지 말고 흐름을 봐라 경제 issue &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는 개인 간의 소통 돕는 도구일 뿐 기기·서비스에 일희일비 말고 혁신적 사업모델 구상에 활용을

최근 한 최고경영자(CEO) 모임에 갔더니 ‘소셜네트워크’와 ‘스마트폰’이 단연 화두 였다. 그러고 보니 참석자 모두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다. 그중 한 분이 “홍보팀에선 트 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고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이하 ‘앱’) 도 내놓자고 하는데 어쩌면 좋겠느냐”고 자 문을 구했다. 알고 싶어도 배울 곳이 마땅치 않다는 하소연도 했다. 또 다른 모임은 학구 적 성격이 강했는데, 거기서 만난 어떤 분은 “나는 트위터 안 한다. 거기서 오가는 대화 를 보니 쓸데없는 내용이 많더라. ‘어디 와 서 뭘 먹고 있다’는 얘기를 내가 왜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은 책 읽고 사색하 는 게 더 좋다고 했다. ‘페이스북’ 창업기를 다룬 할리우드 영화 ‘소셜네트워크’가 대성공할 만큼 소셜네트 워크는 대중적이고 일상적인 개념이 되었다. 또한 스마트폰은 올해 가장 많이 회자된 인

기 단어다. 그런데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앞 서의 경우처럼 극명하게 나누어져 있다. 우리는 문명의 이기가 나올 때마다 뒤처 지면 안 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다. PC 시 절엔 ‘컴맹’ 콤플렉스가 있었고, 인터넷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때도 그러했다. 문제는 새로운 정보기술(IT) 패러다임이 야기하는 본질적 변화보다 도구 자체에 매달리는 경 향이 있다는 점이다. IT를 사용하는 이유는 두 가지, 즉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이 다. 굳이 하나를 더 들자면 사용자가 느끼는 즐거움이다. 그런 관점에서 스마트폰과 소 셜네트워크는 나와 우리 기업에 어떤 혜택 을 주는지, 나아가 어떤 사회적 변화를 일으 키는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 필요하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가 바꾸는 세상 의 키워드는 ‘개인화’와 ‘융합’이다. 역사적 으로 개인이 지금처럼 강력한 도구와 정보 력을 보유한 적이 없었다. 이를 바탕으로 힘

창업은 청년 취업의 블루오션 비즈 칼럼 이창원 한성대 기획협력처장 행정학과 교수

이제 프랑스 노동계의 파업이 사실상 마무 리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서는 단 한 번도 직장을 가져보지 못한 청년이 전체의 40%에 육박한다고 하니, 근로자들 정년까 지 연장한다는 것에 청년들이 반대하는 것 은 일견 당연했다. 도미니크 스 트 로 스칸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의 지적처럼 세계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고용위기에 빠졌고, 특 히 청년층의 장기 실업이 세계경제 회복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 우리는 특히 명문 대 진학과 안정된 직장을 얻기 위해 무한경 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학교 교육과 청년고 용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 소수의 좋은 일자 리에 취업하기 위한 레드오션에서 벗어나, 창조적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창업’이라 는 블루오션에 도전해보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사실, 기업가 정신과 창 업은 경제 활력의 기반으로 지속성장 및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즉,

제14243호 40판

기업가 정신은 고용 창출 및 노동 생산성 향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경제성장과 강한 정(正)의 상관관계가 있다. 국민소득 2만 달러까지의 성장은 생산요소의 투입 으로 가능하지만, 2만 달러 이상의 지속성 장을 위해서는 체계적 창업교육 등을 통한 기업가 정신의 확산이 관건이라고 한다. 통계청 자료를 통해 2002년부터 2008년 까지 기업 유형별 일자리 창출효과를 분석 해 보면, 대기업 등 기존 기업에서는 폐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연 99만 개의 일자리 가 감소하고 있으나, 창업 중소기업은 연 평균 13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물론 창업 중소기업이 2002년 61만 개에서 2008년 39만 개로 감소하고, 벤처기업 최 고경영자(CEO) 중 20대와 30대 청년층의 비중이 2002년 54%에서 2008년 12%로 크 게 줄어든 현실은 우려할 만한 현상이다. 청년 창업은 구조적인 청년 실업 해소와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문제 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청년 창업은 좋은 직장에 취직 을 못할 바에야 차라리 내가 사업체를 설 립하여 운영하겠다는 ‘취업’에 대한 보조 적 대안이 아니다. 지금 우리는 ‘우뇌(右腦)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열정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에겐 성공적인 창업 활동을 펼칠 기

회가 열려 있다. 이제는 청년 자신과 대학, 그리고 정부와 기업 등 국가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취업’이라는 좁은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창업을 통해 고용 문제뿐 아니라 국가경제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발상 의 전환이 필요하다. 대학은 ‘취직시험 학원’이라는 오명을 털 어버리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가 정 신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 ‘청년 창업의 요람’으로 거듭나야 한다. 정부도 청년 창업 지원에 더욱 적극적이고 성과가 높은 대학 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 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 최근 들어 정부가 ‘기업가정신재단’ 설립 을 추진하고, 대학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사 업의 평가요소에 ‘창업 지원 역량’을 반영 하기로 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며, 앞으로 이러한 정책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얽매이지 마세 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마음과 직 감을 따르는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퍼드 대 졸업식 연설 중 일부다. 우리 정부와 대 학은 청년들이 이러한 용기를 가질 수 있 는 여건을 마련해 주어 청년들의 ‘창업 역 량’를 높여야 한다.

의 축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권위, 사업모델, 산업 구조에 전반적인 변화가 일 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정보화란 인간이 컴 퓨터에 담긴 정보에 접근하는 과정이었다. 스마트폰은 이러한 인간과 기계 사이의 정 보 흐름을 바꾸었다. 기계 속 정보를 찾아 가던 것이 과거 모습이라면, 각 개인을 중심 으로 지식이 입체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현 재이자 미래다. 스마트폰은 인간의 ‘터치’ 를 감지해 눈과 귀 역할을 한다. 사용자의 위 치 정보를 본인은 물론 이를 원하는 다른 사 람들에게 실시간 전달한다. 소셜네트워크는 국경을 뛰어 넘어 인간과 인간이 실시간 소 통하고 연결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정보 와 지식의 소유자가 누구냐, 거기 어떻게 접 근할 것이냐의 관점에서 볼 때 이는 역사상 최대의 힘의 이동이다. 개인이 힘을 가지다 보니, 사회 생활 전반 에 혁명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제 IT는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우리의 라이프스타 일, 소통 범위, 업무 환경을 무한 확장하고 있다. 기술과 인문학, 가정과 직장, IT와 비 (非)IT,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에 각종 융 합이 일어나는 배경이다. 산업화 시대에는 배워서 남을 좇아가는 것이 얼마간 가능했 다. 그러나 지금은 목표 자체가 움직이고 힘 은 개인에게 집중되며 사회적 융합이 다양 한 양상으로 일어나는 시대다. 이러한 때에 기업이 혁신적 가치와 사업 모델을 창출하 려면 다양한 자원과 역량의 결집이 중요하 다. 그 성공 여부는 바로 ‘소통’에 달렸다. 내 부 직원, 협력사, 고객, 모두가 그 대상이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는 이런 소통을 도와주는 도구들일 뿐이다. 쏟아져 나오는 스마트 기기와 각종 서비스에 일희일비하기 보다, 이를 활용해 소통하는 문화와 혁신적 사업모델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 문제는 도구가 아니라 소통의 의지다.

미래기술 개발, 국가·대기업 분담을

김창호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대표이사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협력을 위한 정책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대표적인 게 기술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정부 R&D사업이 아 닐까 싶다. 2010년 우리나라 국가 연구개발 사업비는 약 13조7000억원에 이른다. 그런데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정부의 R&D 자금 배분의 적정성에 대한 논란이 있 다. 즉 대기업에 R&D 자금 지원을 왜 하느냐 라는 근본적인 의문에서부터 대·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컨소시엄은 ‘R&D 하청관계’라는 매도까지 나온다. 대기업에 몸담고 있는 필자 로서는 그간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노력 을 해왔는지 뒤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최근 기술개발 패러다임은 자국 내의 기 업과 기업 간 경쟁이라기보다 국가 대 국가 의 경쟁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법하다. 우 리의 LCD TV에 밀린 일본이 유기발광다이 오드(OLED) 시대를 우리보다 일찍 열겠다 며, 경제산업성 주도로 ‘일장기 OLED 프로 젝트’를 추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이데미쓰 (出光)와 스미토모(住友)화학·CIC 등 소재

기업뿐 아니라 소니와 샤프 등 TV 제조업체 까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연합군이 구성됐다. 이들이 우리의 삼성과 LG를 견제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렇게 국가적으로 중요한 미래기술에 대 해서는 대기업 혼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 은 우리뿐만 아니라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 지다. 일반적으로 대기업들은 경제적으로 이득이 된다고 하면 투자하는 것으로 인식 돼 있지만, 오너의 지배구조를 받는 계열사 들은 투자를 쉽게 결정할 수 없다. 임기 내에 전년 대비 영업이익을 많이 내야 하는 그들 로서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투자는 쉽게 할 수 없다. 3~5년 내 투자를 통해 이익실현 이 확실한 사업에만 투자를 하기 쉽다. 따라서 대기업들도 쉽게 투자하지 못하 는 5년 이상의 미래기술에 대해서는 정부가 리스크를 분담하는 차원에서 원천기술 개 발에 대기업을 끌어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 이다. 우리가 언제까지나 ‘따라잡기(catchup)’ 기술만 개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얼마 있지 않으면 우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를 주최한다. 1등국가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대기업들이 정부와 함께 리 스크를 분담하는 차원에서 원천기술을 개발 하고, 여기에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이익을 나눌 수 있는 ‘제조업의 완벽한 생태 계’를 만드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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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가가본본‘서울 ‘서울 G20’ 미리 G20’

2010년 11월 목요일 2010년 10월 28일4일 목요일

한국이 제안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뭔가요

달러 모자란다 싶으면 돈 빌려줘 금융위기 막죠 효주가 묻고 박사가 답하다

우리가 흔히 ‘IMF 위기’로 부르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는 태국 바트화 폭락에서 시작 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체를 뒤흔들었습니다. 리먼브러더스 몰락으로 촉발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아시아와 유럽을 돌아 전 세계 금융시장을 꽁꽁 얼어 붙게 했지요. 금융시장은 이처럼 전염성이 강합니다. 정보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가 거미줄처럼 얽히고설켜 하나의 금융시장으로 움직이고 있 지요. 한국이 주도하고 있어 ‘코리아 이니셔티브’로 불리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의제도 이런 위험을 줄여 보자는 취지입니다. 이 내용 을 주요 20개국(G20) 홍보대사인 배우 한효주가 질문하고 자본시 장연구원 박사가 설명하는 형식을 빌려 쉽게 풀어 봤습니다. 이번 회는 이인형(경제학 박사)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답변합니다. 이인형 박사

① 서울회의 성공하려면(10월 18일자 4, 5면 게재) ② 국제 금융기구 개혁(10월 19일자 E2, E3면 게재) ③ 거시정책 국제협력(10월 20일자 E7면 게재) ④ 시스템리스크 규제(10월 22일자 E7면 게재) ⑤ 금융회사 자기자본 규제(10월 26일자 E11면 게재) ⑥ 장외파생상품·신용평가사 규제(10월 27일자 E11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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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글로벌 금융안전망

공동 기획

⑧ 다 함께 성장하는 개발

효주 : 신문에서 G20 경주회의가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얘길 읽었어요. 그런데 환율 전쟁 이 심각해서 한국이 새로 제안한 의제가 묻 힐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더군요. 우리나 라가 따로 제안한 의제가 뭔가요. 박사 : G20 정상회의가 소집된 것은 글로 벌 금융위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였죠. 그래서 워싱턴·런던·피츠버그 회의를 거치 면서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 런데 금융위기가 좀 진정되면서 G20에 참 여하지 못하는 나라에도 영향을 미치는 문 제로 논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어요. 대표적인 게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성과 개발 의제인데 이 모두 한국이 주도 적으로 제안한 것입니다. 최근 다시 G20 참 여국 간 환율 문제가 불거지면서 새로운 의 제가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효주 : 금융안전망이라는 게 뭔가요. 박사 : 위험에 처했을 때 부상을 방지해 주 는 게 안전망인 것처럼 금융안전망이란 금 융회사와 금융시스템이 무너지지 않도록 만 들어 놓은 여러 안전장치입니다. 어떤 은행 의 부실로 예금 인출이 불가능해져도 정부 가 5000만원까지 보장해 주는 제도는 대표 적인 금융안전망의 하나죠. 효주 : 금융안전망이란 게 어떤 건지는 알 겠어요. 하지만 이런 제도가 국제적으로 필 요한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박사 : 경제가 점점 글로벌화되고 있어 한 나라의 문제가 그 나라의 문제로 끝나지 않 고 도미노식으로 여러 나라로 퍼지곤 합니 다. 그래서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필요한 것 이죠.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보죠. A라는 나 라에 문제가 생기면 외국에서는 그 나라 돈 을 갖고 있지 않으려 해요. 그러면 달러에 대한 A국 화폐의 가치가 고꾸라집니다. 자 기 나라 돈이 아무리 많아도 달러가 없으니 빚을 갚지 못하게 되고, 국제 금융계의 신용 불량자가 됩니다. 하지만 A국이 달러가 많 은 B국과 “달러가 부족할 때 일정액의 달러 를 우리나라 통화와 교환한다”는 거래를 맺

었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이렇게 서로 다 른 통화를 교환하는 것을 통화스와프라고 하는데 한국도 금융위기 때 통화스와프 덕 을 톡톡히 봤어요. 2008년 말 금융위기가 터 지자 국내에 있던 달러가 빠져나갔고, 외국 에선 추가로 빌려주려 하지 않자 원화가치 가 달러당 1500원까지 떨어졌어요. 그런데 미국과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면서 국내에 달러가 많아지자 원화가치의 하락세가 겨우 진정됐어요. 효주 : 다른 나라도 그런 방식을 쓰면 되지 않나요. 박사 : G20에서도 처음엔 이 방식을 제도 화하려고 했어요. 이게 다자 간 상설 통화 스와프라는 것입니다. 여러 나라가 협정을

국제적으로 꼭 필요한가요

경제가 점점 글로벌화되고 있어 한 나라 문제가 전 세계로 번져 ‘예방적’대출 제도 만들어 필요한 달러 쉽게 빌리게 하죠 맺고, 갑자기 달러가 부족해지면 정해진 한 도 내에서 얼마든지 빌려와 쓸 수 있도록 하 자는 아이디어죠. 하지만 선진국들의 반대 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 입 장에서는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우선 떼 일 위험이 있고, 남의 나라를 위해 자기 나 라 돈을 마구 찍고 싶지 않은 것이죠. 돈을 많이 찍으면 물가가 올라 여러 문제가 발생 합니다. 그래서 한 나라에 이런 짐을 지우지 말고, 여러 나라가 함께 세운 국제기구에 이 런 임무를 맡기기로 했어요. 국제통화기금 (IMF)이 글로벌 금융안전망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효주 : 우리나라도 외환위기 때 IMF에서 돈을 빌렸던 기억이 나요. 그때 온 국민이 금 모으기 운동을 벌이기도 했죠. 박사 : 맞아요. 문제는 IMF가 돈을 빌려줄

때는 상당히 가혹한 조건을 내건다는 것이 죠. 예를 들어 필요한 돈을 빌려줄 테니 외 환시장을 개방하고, 부실기업을 퇴출하며, 재정적자를 줄이라는 식의 조건을 다는 것 입니다. 흥청망청 쓰다가 나중에 돈이 부족 해 손을 벌리는 도덕적 해이가 없어야 한다 는 이유에서죠. 또 후진적인 경제 시스템을 선진국과 같은 형식으로 바꾸라는 취지도 있습니다. 하지만 빌리는 나라 입장에서는 운신의 폭이 좁아져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 다. IMF가 요구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국 민이 큰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 니다. 더 큰 문제는 IMF에서 돈을 빌리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는 부실하다’고 광고하는 셈이 된다는 점입니다. 국내에서도 돈이 급 해 사채를 쓰면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를 ‘낙인 효과’라고 합 니다. 이런 이유에서 가능하면 IMF에서 돈 을 빌리지 않으려고 하고, 어쩔 수 없이 손을 벌린 경우에는 되도록 빨리 갚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까 지 벌어진 데는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효주 :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박사 : 1990년대 후반 IMF로부터 돈을 빌 렸던 아시아와 남미의 여러 나라들이 이 런 문제점을 많이 지적했어요. 결국 IMF 도 지적의 일부를 수용했죠. 특히 이번 글 로벌 금융위기 당시 위기가 코앞에 닥친 나 라들조차 IMF 대출을 꺼리자 IMF는 대 출 방식을 상당히 바꿨습니다. 탄력대출제 도(FCL·Flexible Credit Line)를 도입한 것 이죠. 위기 조짐이 있는 나라가 도움을 청할 경우 심사를 거쳐 위기 예방 차원에서 사전 에 대출 여부와 규모를 결정해 놓는 것입니 다. 허락을 받은 나라는 필요하면 언제든지 한도 내에서 돈을 빼서 쓸 수 있는 것이죠. 효주 : 새 제도가 효력을 발휘했나요. 박사 : 이번 위기 상황에서 멕시코를 비롯 한 몇몇 나라가 이 제도를 이용했습니다. 하 지만 FLC를 받으려면 까다로운 심사를 통 과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경제의 기초체 력이 튼튼한 나라에만 허락되는 제도이기 때문이죠. 또 각국이 IMF에 낸 돈의 10배

까지로 대출 한도가 정해져 있고, 인출할 수 있는 기간도 6개월로 제한됩니다. 이 밖에 대출을 신청하는 게 세상에 다 알려지기 때 문에 ‘낙인 효과’는 그대로 남았습니다. 그 래서 한국이 노력해 얼마 전 IMF 대출제도 를 한 번 더 바꿨습니다. 9월 초 언론에 보 도됐던 게 바로 그 내용이에요. FLC의 대 출 조건을 보다 완화하고, 예방적 대출제도 (PCL·Precautionary Credit Line)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지요. PCL은 FCL을 받을 정 도로 잘나가는 신흥국이 아니어도 돈을 빌 릴 수 있도록 해주자는 것이지요. FCL 신청

IMF의 충분한 자금 확보가 관건  채무국 도덕적 해이도 막아야 남은 과제는 신흥국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한국이 주 도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은 이미 어느 정도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당초 구상에 비 하면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 특히 예방적 측 면을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 다자간 통화스 와프 상설화가 선진국들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된 뒤 떠오른 대안이 글로벌 안정메커 니즘(GSM·Global Stability Mechanism)

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특정 국가의 도움 요청이 없어도, 일정한 위기 징후가 포 착되면 자동으로 자금을 공급하게 하는 방 안이다. 대출신청이 공개되면서 신용불량국 으로 몰리는 낙인효과도 피할 수 있고, 또 한꺼번에 여러 나라에서 돈이 빠져나가 위 기가 확산되는 것도 막을 수 있는 장치다. 신 흥국으로선 시스템화한 위기 예방장치가 생 기는 것이다. 하지만 선진국들은 여전히 미지근한 반

응이다. 이런 게 가능해지려면 역시 IMF 가 충분한 돈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 역시 선진국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 이다. 또 완벽한 안전장치는 개도국의 ‘도 덕적 해이’를 부를 수 있다고 선진국은 우 려한다. 이에 따라 GSM 논의는 이번 서울 회의가 아니라 내년 G20 파리 정상회의로 넘어간 상태다. 신흥국들의 자구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가까운 역내 국가끼리 소규모 자체 안

전망을 만들어 급할 때에 대비하자는 논의 는 벌써 눈에 띄는 진전을 이뤘다. 대표적인 게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다. 2000년 아세안+3(한· 중·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처음 제기된 CMI는 지난해부터 규모를 키우고 다자기구 화 하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 올 초 대체적인 윤곽이 나왔다. 역내 국가들이 1200억 달러 의 기금을 만들기로 하고 중국과 일본이 각 각 32%, 한국이 16%, 아세안이 20%를 분담

기준에는 미달하지만 건전한 정책을 수행 하는 국가 중 예방 차원에서 유동성 지원을 희망하는 국가를 지원하자는 취지입니다. PCL에는 돈을 받는 조건으로 몇 개의 사후 이행요건이 따라붙지만 외환위기 때 한국 이 받았던 차관에 비해선 이행요건이 덜 엄 격합니다. 이 때문에 신흥개도국을 중심으 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의 중앙은행’인 IMF의 대출제도를 신흥국의 리더 중 하나인 한국이 바꿨으니, 한국이 주 도했던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1단계는 이미 어느 정도 달성됐다고 볼 수 있겠지요.

하기로 했다. 갑작스럽게 위기에 처한 역내 국가들은 이 돈을 빌려 급한 불을 끌 수 있 게 된다. 이런 지역안전망과 IMF를 연계하 는 방안 등이 추가로 검토되고 있다. 또 채 권보증기구를 만들어 역내 국가들이 발행 한 채권을 보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 아시아 국가들은 이를 보 다 체계적이고 상설화하는 방안에 대해 계 속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최희남 G20정상회 의 준비위원회 의제총괄국장은 “아직은 배 가 고프다”는 말로 금융안전망을 더 확보하 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현철 기자 chdck@joongng.co.kr 40판 제14237호


대한민국 스마트 혁명, ⑩ <끝> E시티 - KTSKT가 만드는 똑똑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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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수요일 2010년 11월11월 4일3일 목요일

어! 신호등이 스스로 바뀌네  차량 흐름 CCTV로 실시간 체크 글

싣는 순서

 E카=자동차교통 (2010년 9월 27일자 E1~3면)  E로지스틱스=물류유통(9월 28일자 E7면)  E컬처=문화예술(9월 29일자 E7면)  E머니=금융카드(10월 4일자 E11면)  E에너지=지능형 전력망(10월 6일자 E11면)  E팩토리=대규모 제조(10월 13일자 E11면)  E헬스=원격 의료(10월 14일자 E11면)  E러닝=원격 교육(10월 21일자 E9면)  E오피스=이동 사무실(11월 2일자 E9면)  E시티=지능형 도시 E=임베디드(Embedded) IT

‘똑똑한(Smart)’ 정보기술(IT)이 도시를 확 바꾸고 있다. 폐쇄회로TV(CCTV)가 자동차 의 움직임을 체크하고, 실시간 교통량에 따 라 신호등이 스스로 바뀌며, 환경감지기가 대기오염을 측정해 도시 곳곳의 전자게시판 으로 알려준다. 교통·환경은 물론 보안·주차 등 도시 시스템의 기본 인프라가 IT 도움으 로 하루 24시간 자동 조절되는 ‘E시티’, 즉 ‘임베디드(Embedded) IT 시티(City) 세상’ 이다. 컴퓨터가 인터넷망과 CCTV 등으로 도시 전체를 장악한다는 내용의 할리우드 액션 영화 ‘이글아이(EagleEye·2008년 개 봉)’를 연상케 한다. 새로운 도시생활을 여는 E시티는 그 수요 가 국내외에서 막대해 KT·SK텔레콤 같은 통 신업계의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지 속성장 산업인 IT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건설이 융합돼 경제 전반에도 활력을 불어넣 을 수 있다. 중앙일보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NIPA)·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임 베디드 IT 혁신산업의 마지막 사례로 경기도 의 두 군데 E시티 건설 현장을 찾았다. #국내 1호 E시티-KT의 동탄신도시

서울을 출발해 경부고속도로 경기도 기흥 IC에서 빠져나가자 바둑판 형태의 도로와 하늘로 시원하게 뻗은 빌딩이 즐비한 경기 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들어섰다. 도로 교차 로마다 설치된 CCTV는 360도로 회전하며 오가는 자동차들의 속도를 측정하는 것은 물론 고화질 사진 촬영으로 차량 정보까지 인식했다. 동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KT의

경기도 화성시 KT 동탄지점 신도시 중앙관제센터가 화면들로 가득 차 있다. 400여 곳 교차로에서 CCTV가 전송하는 장면들을 하루 24시간 원격 모니터링해 교통의 흐름과 사건·사고 유무를 점검한다. [KT 제공]

KT의 동탄 신도시

대기·수질 오염 정보 모니터링 도시 곳곳 게시판에 24시간 알려 이용석 컨설팅담당 부장은 “고화질 CCTV 같은 첨단 IT가 신도시의 교통상황을 일목 요연하게 실시간 체크해 중앙관제센터로 보 낸다”고 설명했다. KT 동탄지점 3층의 중앙관제센터. 오른 쪽 방의 방범상황실 벽면 화면엔 400여 곳 교차로와 신호등의 상황이 나타났다. 여성 경찰관 등 30여 명이 하루 24시간 모티터링 한다. 왼쪽 방의 공공상황실에는 도시 곳곳 에 설치된 대기·수질 측정장치의 데이터와 50여 곳의 버스정류장 실시간 상황이 화면 에 표시됐다. 최찬 화성시 u시티운영담당은 “신도시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과 대기·수질 환경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소개했 다. KT는 동탄신도시에 국내 첫 E시티를 구

축했다. 지난해부터 교통 정보와 상수도 누 수 관리, 원격 방범, 전자게시판(U-플래카 드), 차량번호 인식, 환경오염 정보 서비스 등에 관한 실시간 시스템을 구축해 경제·사 회적 효과를 내고 있다. CCTV가 차량번호 를 인식해 원격 방범에 들어가 수배 차량의 적발이 용이하다. 이로 인해 범죄율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화성시는 2018년까지 79억 원의 예산을 줄이고, 963억원의 사회적 편 익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KT는 국내 1호 동탄 E시티 구축을 기반 으로 경기도 파주 운정지구에서는 국내 최 대 규모의 E시티 프로젝트를, 해외에서는 알제리 신도시 등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 하고 있다. 최근엔 중남미·중동·아프리카의 스마트 빌딩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콜 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특히 E시티 사업을 위해 미국 등 해외에서 도시설계 전문가 10여 명을 영입한다. #최첨단 SK텔레콤의 판교 E시티

같은 날 동탄신도시에서 자동차를 타고 서울 방향으로 30여 분 달리자 한창 건설공 사 중인 성남 판교신도시가 나왔다. 도로 바 닥에는 일정한 거리마다 루프코일이 박혀 있어 교통량을 자동 체크했다. 곳곳에 센서 들이 장착된 1000여 개의 측정 시설이 교통 은 물론 환경·방범·기상 상황을 실시간 체크 하고 있다. 판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SK 텔레콤의 김진구 스마트사업추진팀부장은 “수집된 정보들이 성남시 중앙관제센터로 전달돼 도시 운영을 효과적으로 하게 됐다” 고 말했다. 판교신도시를 횡단하고 서울 탄천으로 이 어지는 운증천에는 수질 측정시설이 있다. 하천 수량을 자동 체크해 수해 때 범람할지 를 예측하거나, 오염 물질을 측정해 보건환 경연구원에 보낸다. 상수도의 유속을 확인

세계 각국도 E시티 기반 신도시 구축 한창 뉴욕 로어 맨해튼 재건사업 유럽선 IT·문화 융합 도시 일궈 각국은 E시티 기반의 신도시 구축에 열심 이다. 미국·덴마크·핀란드 등 구미는 민간 주도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첨단 생활 도시 를 일구고 있다. 싱가포르·아랍에미리트 등 아시아는 정부가 나서 신산업 비즈니스 도 시를 건설한다. 미국의 대표적 E시티 프로젝트 중 하나는 ‘뉴욕 로어 맨해튼(Lower Manhattan) 재 건사업’이다. 월스트리트·이스트리버파크에 서 트라이베카·배터리파크를 지나 옛 세계 무역센터에 이르기까지 맨해튼 남단을 첨단

도시화하는 일이다. 우선 올 연말까지 300여 억 달러를 들여 주거형 아파트와 도로·교통· 호텔 등 60여 건의 대형 건설공사를 추진하 고 있다. 특히 세계무역센터 교통허브에는 20여억 달러를 들여 국제금융센터(WFC)와 풀튼트랜시트센터(FTC)를 지하통로로 연 결한다. 허드슨강과 페리터미널, 13개 지하 철 노선, JFK국제공항과도 연계된다. 유럽에서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크로스 로즈(Cross roads)’가 모범사례로 꼽힌다. 문 화·미디어·정보기술(IT)을 결합해 ‘인간 중 심의 디지털 모바일 도시’를 지향하는 국제 연구개발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코펜하 겐 IT대학 등 대학과 노키아·HP 등 기업, 덴 마크방송·왕립도서관 등 공공기관이 입주했

다. 핀란드는 수도 헬싱키 내에 학생 6000여 명 등 1만2000여 명이 거주할 E시티를 개발 하고 있다. IT를 바탕으로 디자인·예술·미디 어 관련 산업을 융합하는 최첨단 도시다. 싱가포르의 ‘원 노스(One North)’는 ‘북 위 1도’에 위치한 이 도시국가의 지리적 특 색을 반영한 E시티 프로젝트다. 과거 영국 군 주둔지를 IT·생명공학기술(BT)·미디어 가 공존하는 도시 속의 새로운 첨단 시티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원노스는 2001년부터 올 연말까지 10년간 지속되는 1단계 사업에 서 생물의학 도시인 ‘바이오폴리스’를 구축 한다. 2015년까지 5년간 진행될 2단계 사업 은 IT와 미디어 중심의 ‘퓨전폴리스’를 구 축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의 판교 E시티

곳곳에 카메라·영상통화장치 중앙관제센터서 긴급사태 대처 해 누수 지점을 찾아내고, 동네 곳곳에 설 치된 쓰레기함은 대형관으로 연결된 쓰레 기 집하시설로 쓰레기를 자동으로 보낸다. 안규석 성남시 u정책담당관은 “내년 1월 말 중앙관제센터가 정식 가동되면 세계 최첨단 도시가 판교에서 탄생한다”고 말했다. 판교신도시는 SK텔레콤의 야심작이다. 내년 초에 정상 가동되지만, 그 미래의 모 습은 인천 송도신도시의 인천자유경제구 역청(IFEZ) 내 ‘투모로우시티 전시관’에 서 볼 수 있었다. 교차로 신호등은 파란 신 호를 기다리는 자동차나 사람의 수와 도로 의 교통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신호를 바꿔 준다. 신호등마다 카메라와 영상통화장치 가 달려 긴급 사태가 발생하면 중앙관제센 터에서 병원이나 소방서에 연락한다. 이런 정보는 시민들에게 스마트폰으로 즉각 전 달된다. SK텔레콤은 특히 E시티 비즈니스를 해 외에서도 할 채비를 하고 있다. SK C&C와 SK에너지·SK건설 등 그룹 계열사의 경쟁 력을 총동원해 에너지·환경·통신·교통·물류 등 도시 인프라를 통합 운영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중철2국과 합작법인을 설 립해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의 진마(金 馬)강 유역에 E시티를 구축하고 있다. #E시티의 경제적 파급효과 기대 이상

세계은행은 지구촌 도시개발 시장이 2012 년 6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적 컨설팅 회사인 부즈앨런&해밀턴은 세계 도시 인프라 관련 시장이 2005∼2030년 42 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LH는 E 시티의 글로벌 시장 규모를 2013년 2000억 달러로 전망했다. 특히 건설업을 등에 업기 때문에 IT가 그 연관 산업으로도 파급될 수 있다. 도시를 조성하면 통신 인프라가 필수 적이다. 사무용 빌딩과 주택·거리·공원 등 을 조성할 때 첨단 IT가 녹아들어간다. 도시 준공 이후에는 교통·방범·교육 등 부가서비 스 산업이 필요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E시 티 산업 활성화와 차세대 통신방송망 구축 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 합동의 정책협의회 를 구성해 기술·서비스·공간산업이 접목되 는 성공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특별취재팀=이원호이나리심재우박혜민문병주 기자 llhll@joongang.co.kr

도시 삶의 질 향상에 IT는 필수 전문가가 본 ‘E시티’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정보기술 (IT)은 핵심 역할을 한다. 시민 입장에서 정 치·경제·사회·문화와 일상과 관련된 광범위 하고 다양한 정보를 필요로 한다. 도시 경영 의 핵심은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다방면으 로 분산된 도시 기능과 활동, 각계각층의 시 민과 기업·상점들을 서로 연계하고 묶는 역 할이다. 도시가 커지면 커질수록 이런 복잡 성은 심해진다. 이를 체계적으로 묶어 낼 수 있는 것이 네트워크와 센서, 컴퓨터를 포함하는 IT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지원 하고 도시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 IT는 필

수 적이다. 그 대표적 인 사업이 ‘유비쿼터 스(u) 시티’나 ‘스마트 (Smart) 시티’로 불리 는 E시티다. E시티에는 다음과 같은 필수 구성 요소가 있다.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소통하는 유· 무선 통신 인프라 ^원격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첨단 CCTV와 센서 ^이들 정보를 종합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서비스하는 중 앙관제센터 등이다. 이런 기술적 요소와 함 께 시민이 어떤 서비스를 원하는지 정확한 감이 필요하다. 강홍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40판 제142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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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자동차

2010년 11월 목요일 2010년 11월 4일 4일 목요일

8초 만에 시속 100㎞ 질주, 무게중심 낮아 핸들링 뛰어나 미·일서 시판되는 양산형 전기차 타보니 -

닛산 리프

이달 양산형 전기차가 미국과 일본에서 일반 인에게 본격 판매된다. 닛산 리프와 GM의 시보레 볼트가 주인공이다. 지난해 일본 미 쓰비시자동차가 세계 첫 양산 전기차 ‘아이 미브’를 출시했지만 경차 크기라 실내공간이 좁고 가격이 5000만원이 넘어 인기를 끌지 못했다. 리프는 양산 전기차 가운데 처음으로 전 기차 전용 차체로 개발됐다. 성인 다섯 명이 탈 수 있는 넉넉한 크기에 강력한 모터를 이 용한 가속 성능이 탁월하다. 가격도 일본 정 부의 보조금 77만 엔(약 1050만원)을 받아

배터리, 차량 바닥 중앙에 위치 실내 넉넉하고 잡음 거의 없어 299만 엔(약 4040만원)에 책정해 경쟁력을 갖췄다. 시보레 볼트는 ‘진짜 전기차인가’라 는 논쟁 속에 출시됐다. 최대 80㎞까지는 배 터리 동력으로 주행하지만 이후에는 가솔린 엔진을 이용해 발전기로 전기를 얻어내 움직 인다. 하이브리드차로 구분하기도 한다. 국 내 언론 가운데 처음으로 양산 모델을 직접 시승해 봤다. 이들 전기차가 일반 내연기관 (가솔린·디젤) 차량과 어떻게 다른지 리프 (상)·볼트(하)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뛰어난 주행 성능=닛산 본사 초청을 받 아 지난달 22일 요코하마 부근 닛산 그랜드 라이브 서킷에서 리프를 운전했다. 4㎞ 길이 의 서킷을 네 바퀴 주행하는 코스였다. 이날 서킷에서는 50여 명의 닛산 판매사원들과 정 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전기차 교육도 함 께 진행했다. 전기차 전용 차체로 개발된 이 차는 차 체 정중앙 바닥에 배터리를 장착해 공간효 율성을 높였다.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 모 터와 배터리의 출력을 제어하는 BMS(배터 리 매니지먼트 시스템) 모두 닛산이 독자 개 발했다. 차체 크기는 준중형급이지만 차고 를 높여 실내공간이 넉넉하다. 적재공간에 는 골프백 2개가 여유 있게 들어간다. 배터 리는 지난해 닛산이 NEC와 합작회사로 만 든 AESC(오토모티브 에너지 서플라이)에

 닛산이 이달부터 미국·일본에서 시판하는 전기차 리프는 전기차 전용 차체로 설계해 무게중심을 낮췄다.  배터리 잔량 및 각종 정보를 볼 수 있는 계기판.  골프백 2개를 넉넉하게 넣을 수 있는 트렁크 공간. 충전용 케이블도 설치돼 있다.  기자가 리프 앞면에 달린 200V 전용 충전 포트로 충전하고 있다.

닛산 리프 제원 모터 배터리 최고출력 충전시간 최대주행거리 구동방식 전장 전폭 전고

80㎾급 시간당 24㎾급 리튬이온 107마력 8시간(220V), 21시간(110V) 160.9㎞ 전륜구동 4445㎜ 1770㎜ 1549㎜ 자료:닛산

서 공급한다. 주행성능은 예상보다 뛰어났다. 기존 전 기차에서 찾아보기 힘든 날렵한 핸들링이 살아있었다. 시속 100㎞를 넘어섰는데도 마 음먹은 대로 움직여줬다. 배터리 무게 때문 에 휘청거리는 모습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 동승한 이케다 마사히데 서킷 매니저는 “리

프는 배터리를 차량 바닥 가운데에 달아 무 게중심을 낮췄기 때문에 핸들링이 뛰어나 다”고 설명했다. 경량 배터리를 달아 차체 무게가 일반 준중형차보다 50㎏가량 무거운 1450㎏ 정도다. 가속력은 모터의 순간 최대토크를 이용한 다. 액셀 페달을 밟자마자 최대토크가 나왔 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불과 8초. 하지만 시속 100㎞가 넘어서면 가속력이 다소 떨어졌다. 약 1㎞에 달하는 직선 구간에서는 최고 속도 140㎞로 달렸다. 정숙성은 어떤 차보다 뛰어났다. 엔진과 변 속기가 없는 전기차의 특성이다. 약간의 바 람소리 이외에는 잡음을 들을 수 없었다. 리프는 닛산 오파마 공장에서 생산된다. 연간 5만 대 규모다. 리프는 지난달까지 일본 에서 6000대. 미국에서 2만 대 넘게 계약됐

[닛산 제공], 김태진 기자

다. 내년 생산분의 절반이 예약된 셈이다. 차별화된 디자인=외관 디자인은 전기차 의 특성에 맞게 친환경적 요소로 단장했다. 실내로 바람소리를 줄이기 위해 방음 유리와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 요소가 가미됐다. 물방울 같은 형태의 공기역학적 디자인 설계 를 실현한 보디와 가볍고 작은 리튬이온 배 터리를 차체 바닥에 배치한 독창적인 설계가 특징이다. 전면 스타일은 날렵한 V형에 걸맞 게 충전 포트를 설치했다. 대형 LED 헤드 램 프는 전기차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이다. 실내 는 운전자에게 24시간 차량 정보를 휴대전 화를 통해 전달하는 IT시스템과 PC의 마우 스와 비슷한 변속기를 달아 미래적인 디자인 을 표현했다. 지난달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 2010’상을 받았다. 남은 과제는=최대 주행거리는 160㎞ 정

도다. 소위 출퇴근 및 주말 근거리 여행용이 다. 닛산은 장거리 여행에는 자체 렌터카 네 트워크를 통해 미니밴을 싸게 빌려준다는 복 안이다. 많지 않은 충전소의 보급도 과제다. 200V 전원으로 배터리 잔량이 ‘0’ 상태에서 8시간이면 완전 충전된다. 통상 30% 정도 배 터리 잔량이 있으면 4시간 정도 걸린다. 충전 포트를 열고 전용 케이블을 꽂은 뒤 일반 전 원에 연결하면 된다. 300만원 정도 하는 급 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30분 만에 80%를 충 전할 수 있다. 닛산은 내년까지 전국에 200개 의 급속충전소를 설치한다. 이어 2020년까지 일반 전원을 사용하는 보통충전기 200만 대, 급속충전기 500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기 료는 심야전기(23시∼7시)를 사용할 경우 하 루 165엔(2200원, 16kWh) 정도 들어간다. 요코하마=김태진 기자 tjkim@joongang.co.kr

오토 프라자

톱 10에 7개  일본차, 리콜사태도 못 말리는 인기 2010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신뢰도 이어지는 리콜 속에서도 일본 차 브랜드가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2010년 신뢰도 조사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달 특집호에서 미국에 서 판매되고 있는 27개 브랜드, 280여 차종에 대한 신뢰도 조사 결과를 실었다. 브랜드 신 뢰도 조사에서 지난해 1위에 올랐던 일본 도 요타의 소형차 브랜드인 사이언(Scion)이 올 해도 정상을 지켰다. 2위는 지난해 8위에서 여섯 계단을 뛰어오른 독일의 스포츠카 브랜 드인 포르셰가 차지했다. 10위 안에 모두 7개 (사이언, 애큐라, 혼다, 인피니티, 도요타, 스 바루, 렉서스)의 일본 브랜드가 자리 잡았다. 올 초부터 대대적인 리콜에도 불구하고 도요 타와 렉서스는 각각 6, 9위로 선전했다. 컨슈머리포트의 제이크 피셔 선임 엔지니 어는 “차량을 리콜한 것과 실제로 차에 문제 가 있는 것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라며 “자 동차를 구입해 운전하고 있는 사람들은 리 콜의 원인으로 지목된 문제를 체험하지 않 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미국차로는 포드가 유일하게 10위권에 이 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위에서 10위로 상승 했다. GM의 캐딜락은 지난해 26위에서 19위 로 뛰어오르는 등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컨슈머리포트의 데이비드 챔피언 선임국 장은 “포드는 기존 차종의 개량 모델이 좋은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내년 2분기에 출시

미국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신뢰도 조사 순위(전년 순위) 1(1) 2(8) 3(5) 4(2) 5(4) 6(3) 7(9) 8(14) 9(6) 10(12) 11(7) 12(11) 13(10) 14(13) 15(16) 16(17) 17(20) 18(15) 19(26) 20(24) 21(23) 22(18) 23(21) 24(25) 25(22) 26(19) 27(27)

브랜드 사이언 포르셰 애큐라 혼다 인피니티 도요타 스바루 볼보 렉서스 포드 현대 마쓰다 기아 닛산 링컨 폴크스바겐 시보레 뷰익 캐딜락 지프 GMC 메르세데스-벤츠 BMW 닷지 미니 아우디 크라이슬러

평가를 받았다”며 “GM은 신차 효과의 덕을 봤다”고 평가했다. 국내 차의 경우 현대차는 지난해 7위에서 11위로, 기아차는 10위에서 13위로 떨어졌다.

2010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신뢰도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오른 도요타의 소형차 브랜드 사이언.

일본 차의 선전과 미국 차의 약진 속에서 포르셰ㆍ폴크스바겐을 제외한 독일 차의 신 뢰도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메르세데스-벤 츠는 22위(지난해 18위), BMW는 23위(지난 해 21위)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아우디는 지난해 19위에서 무려 일곱 단계가 낮은 26 위로 내려앉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아우디 차종의 4분의 3 이상이 평균 이하라는 신뢰 도 평가를 받았다. 차종별 신뢰도 조사에서는 독일 차 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포르셰 박스터가 최고의

차에 뽑혔지만 아우디 A6는 최악의 차에 꼽 힌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중에는 내년 국내 에 상륙하는 스포츠카인 GM의 시보레 카마 로가 가장 높은 신뢰도를 얻었다. 미국 소비자연맹(CU)이 발간하는 컨슈머 리포트의 자동차 신뢰도 조사는 JD파워와 함께 가장 권위가 높은 브랜드 조사로 꼽힌 다. 올해 자동차 신뢰도 조사에는 모두 500 만 명의 소비자가 참여했다. 이들이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차량 수는 130만 대에 달한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예정인 신형 콘티넨털 GT의 국내 사양 및 가격을 공개했다. 2002년 파리 모터쇼 에 첫선을 보인 이후 8년 만에 새롭게 변 신한 이 차는 W형 12기통 6.0L 트윈 터 보 엔진을 달고 최대 575마력에 71.4㎏·m 의 토크를 낸다. 경량화를 통해 기존 모 델 대비 65㎏ 가벼워져 정지상태에서 시 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4.6초 걸린다. 가격은 2억9100만원.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출시된 하이브리드 차량 ‘인사이트’를 전시하고, 일반인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해하도록 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6~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3일 서울 신사동 커피스미 스에 부스가 설치된다. 친환경 주행 시뮬 레이션을 통해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스 템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 에서 퀴즈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고객에 게는 경품도 준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전기자동차의 주행 거 리를 늘리기 위해 스웨덴 볼보차 본사가 파워셀 스웨덴 AB사와 함께 차세대 연료 전지 개발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을 통해 한 번 충전으로 가 능한 전기차 주행거리를 현재의 150㎞ 수 준에서 250㎞까지 늘릴 계획이다. 볼보차 코리아 김철호 대표는 “스웨덴 에너지청 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전기차의 미래를 더욱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40판 제14243호


스포츠 C8 32

2010년 11월 11월 4일 4일 목요일 2010년 목요일

SK가 올 시즌 첫 ‘통신 라이벌’전에서 KT에 승 리했다. SK는 3일 부산 사직실 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KT와 원정 경 기에서 76-74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SK 는 5승4패로 5위가 됐고, KT전 5연패도 끊었 다. 반면 6승3패가 된 KT는 공동 선두에서 3 위로 내려앉았다. 홈 9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KT와 SK는 각각 통신사 KT와 SK텔레콤 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어 라이벌 의식이 강 하다. 경기 전 전창진 KT 감독은 “지난 시즌 KT 지휘봉을 잡고 처음 치른 SK와 경기에 서 졌다. 라커룸 밖에서 KT 관계자들의 고성 이 들리더라. 이후 SK와 5경기를 내리 다 이

첫 통신 맞수 싸움 SK 기분좋게 V 송신 KT 잡으며 5위로 점프 삼성은 인삼공사 꺾고 1위

겼다”고 말했다. 신선우 SK 감독은 “아무래 도 그룹 직원과 가족들의 사기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며 긴장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경기 전 승부의 추는 SK로 기울어 져 있었다. KT가 대표팀 차출과 부상으로 정 상 전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팀의 주포 역할을 해야 할 포워드 조성민 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고 김 도수와 송영진은 각각 왼쪽 새끼발가락과 왼 쪽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해 경기장에 오지 않았다. KT로서는 차(車)·포(包)·마(馬)를 떼 고 장기판에 나선 셈이었다. 특히 골밑에서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1m98㎝ 송영진의 결장 은 KT에 부담이자 SK엔 기회였다. 경기는 예상대로 진행됐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고 출발한 SK는 1쿼 터부터 테렌스 레더(2m·24득점·14리바운드) 와 김민수(2m·12득점·5리바운드)를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KT가 더블팀 수비 로 골밑 방어에 나서면 외곽에서 주희정(19득 점·3점슛5개사진)과 김효범(14득점·3점슛 2 개)의 3점포가 터졌다. 초반부터 앞서 나간 SK 는 4쿼터 중반까지 68-58, 10점 차 리드를 유지 했다. 하지만 라이벌전이 이렇게 맥 빠지게 끝 날 리 없었다. 막판 KT가 대반격에 나섰다. KT는 조동현(10득점)의 외곽포와 찰스 로 드(22득점)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다. 경기 종료 38초를 남기고는 박상오 (15득점)가 골밑슛을 성공시켜 76-74, 턱밑까 지 추격했다. 이어진 SK 공격에서 김민 ↗

↘ 수의 슛이 림을 빗나갔고 13.5초를 남기

고 공격권은 KT에 넘어갔다. 체육관은 역전을 기대하는 팬들의 환호성 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SK는 찰거머리 수비 로 KT에 슛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 종료 버저가 울렸다. SK 신선우 감독은 “어 렵게 이겼다. 역시 KT의 조직력은 대단하다” 며 “라이벌전에서 승리해 기쁘다”고 웃었다. 한편 잠실에서는 홈팀 삼성이 인삼공사를 75-65로 물리쳤다. 7승2패가 된 삼성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부산=김종력 기자 raul7@joongang.co.kr 프로농구 전적(3일) ^부산 KT(6승3패) 74-76 SK(5승4패) ^잠실 삼성(7승2패) 75-65 인삼공사(1승7패)

157 프로농구 선수 나왔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역대 여자 프로농구 최단신 선수인 박근영. 제14243호 43판

C9 33

‘나눔과 상생의 잔치’ 2010 중앙서울마라톤 D-3

이 끈을 잡아요  앞 못 보는 내 친구도 완주합니다 시각장애인 도우며 레이스 휠체어 부문은 국내서 유일 참가비 외에 기부금 낸 출전자도

중앙서울마라톤에 16명의 시각장애인이 자원봉사 단체인 해피 레그(Happy Leg·행복한 다리)와 함께 뛴다. 사진은 지난해 시각장애인과 해피 레그가 서 로를 연결하는 끈을 마주 잡은 모습.

[중앙포토]

올해 중앙서울마라톤(7일· 잠실~성남 순환 코스)은 ‘나눔과 상생’의 잔치로 치러진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휠체어를 타고 맘 껏 달릴 수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장애인들이 완주의 기쁨을 누 릴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준다. 기부를 통 해 달리기와 이웃 돕기를 함께 실천하는 사 람도 많다. 공정하고 정직한 스포츠인 마라 톤에 화합과 우정이 어우러진 대회다. 중앙 마라톤을 후원하는 서울시의 오세훈 시장 은 중앙마라톤에 대해 “단순히 기록을 겨 루는 대회의 성격을 넘어 장애인과 비 장애인이 함께 달리면서 서로를 이 해하는 소중한 장이 되고 있 다”며 “감동적이고 가슴 벅찬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휠체어 마라톤=중앙서울 마라톤은 지난해부터 국내에 서 열리는 국제 마라톤 대회로

상주여고 박근영, 우리은행 입단 “상주여고 박근영.” 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우리은행이 3라운드 두 번째 로 박근영(181m57.4㎝)의 이름을 불렀다. 여자 프로농구 최단신 선수가 탄생한 순간 이었다. 박근영은 종전 최단신 천민혜(우리은 행·1m65㎝)보다 7.6㎝나 작다. 최장신 하은 주(신한은행·2m2㎝)와는 45㎝ 차이가 난다. 박근영은 경북 상주 중앙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공을 처음 만졌다. 학교 체육대회 농구 종목에 나간 게 계기가 됐다. 키는 작 았지만 상대 선수들을 요리조리 피해 가며 골을 넣는 기술이 뛰어났다. 그는 지난 4월 중·고연맹 회장기 대회에서 상주여고를 우 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을 휩 쓸었다. 청주여고와 결승에서는 39점을 넣 었다. 박근영의 올해 한 경기 평균 득점은 23.4점으로 이날 신인 드래프트에 나온 21 명 중 1위다. 키가 좀 더 컸더라면 1라운드에 선택받고 도 남을 실력이었다. 하지만 수비를 강조하 는 구단들 성향 때문에 뒤로 밀렸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박근영은 빠르고 득점력 이 좋다. 하지만 키가 작아 수비할 때 문제 가 있다. 키가 큰 가드가 슛을 쏘면 막기 힘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근영은 “키 가 작다는 단점은 보완할 수 없다. 대신 스 피드와 슛은 자신 있다. 장점을 최대한 살려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신감 넘치는 그에게도 남모를 고충은 있 다. 농구선수라는 사실을 아무도 믿어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농구선수라고 하면 다 들 ‘장난하지 말라’고 했다. 오기가 생겨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자신보다 한 뼘 이상 큰 선수들과 생활하는 것도 문제다. “개인 라 커가 높아 옷을 걸거나 청소하기가 만만치 않다. 의자 위에 올라서거나 친구들에게 부 탁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정태균 우리은행 감독은 “작은 키로 고교 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프로까지 왔다면 분명 히 특별한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프로 진출에 성공한 15명은 12월 1일부터 코트에 나선다.

스포츠 스포츠

2010년 11월 목요일 2010년 11월 4일4일 목요일

는 처음으로 휠체어 부문(사진)을 신설했 다. 휠체어 마라톤의 거리는 42.195㎞로 일 반 마라톤과 같으며, 참가자는 앞바퀴 하 나, 뒷바퀴 두 개가 달린 경주용 휠체어 바 퀴를 손으로 밀어서 달린다. 속력은 비장애인 마라톤보다 훨씬 빠르 다. 최상위권 선수는 시속 30㎞ 가까이 내 며 1시간20분대에 풀코스를 완주한다. 올 해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해 대회를 빛낼 전망이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IPC) 공인 순위 2위 미셸 필투(캐나다), 3 위 알랑 퓌스(프랑스), 4위 야마모토 히로 유키(일본) 등 1시간20분대 기록을 보 유하고 있는 쟁쟁한 선수들이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에는 이윤오(개인 최고 기록 1시간38분15초)씨,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대표 김규대 씨 등이 출전해 외국 선수들과 대결을 펼친다.

해피 레그=해피 레그(Happy Leg)는 ‘행복한 다리’라는 뜻으로 시각장애인들 의 레이스를 돕기 위한 아마추어 마라토 너 모임이다. 해피 레그와 시각장애인은 끈으로 서로의 몸을 연결한 상태로 달리 며, 해피 레그는 끈을 당기고 풀면서 레이 스를 인도한다. 함께 뛰는 시각장애인 마 라토너와의 호흡이 무척 중요해 서로의 성 격과 달리기 습관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 이 필수다. 해피 레그 대표 김용열(49)씨는 “여러 사람이 달리다 보면 시각장애인인 지 모르고 뒤엉켜 위험한 상황이 나오기 도 한다. ‘시각장애인입니다. 비켜주세요’ 라고 소리치는 사람이 있으면 불편하더라 도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 는 총 16명의 해피 레그가 16명의 시각장 애인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해피 레그 는 페이스 메이커 역할도 맡는다. 기부 참가=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사람들은 참가비 외에 추가로 기부금을 내

고 대회에 출전한다. 중앙서울마라톤은 참 가비 4만원에 2만원의 기부금을 더한 6만 원으로 신청을 받았고, 총 173명이 접수했 다. 대회 사무국은 각 기부 참가자가 낸 2만 원에 추가로 2만원씩을 보태 692만원을 적 립했다. 이 돈은 대회가 끝난 뒤 사단법인 위스타 트운동본부에 전해져 저소득층 아이들의 교육과 복지를 위해 쓰이게 된다. 기부 참가 외에도 45명이 참가 신청 때 지급된 기념품 티셔츠를 기증하기로 했으며, 대회 당일에 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참가자들의 입지 않 는 옷이나 필요 없는 물건들을 받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협찬 : 후원 : 공식음료 :

칵테일

‘멍청한 스케이터’ 덕에 딴 금메달

이승렬과 정조국(왼쪽)이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소속팀 FC서울을 1위에 올려놓았다. 두 선수는 성남 일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1분과 27분에 잇따라 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두 번째 골을 넣은 정조

서울의 찬가  95일 만에 선두 탈환

국이 이승렬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성남=뉴시스]

양박 터졌다 박주영 2호 골, 박지성 어시스트

제주 승점 1점차로 2위 밀려나 7일 최종전서 우승 판가름 울산 6강 진출  수원은 탈락 2010 K-리그 중간순위

(3일 현재)

순위

승점

골득실

1

서울

59

19

2

6

31

2

제주

58

17

7

3

29

3

전북

48

14

6

7

14

4

성남

47

13

8

6

20

5

울산

47

14

5

8

16

6

경남

47

13

8

6

9

7

수원

41

12

5

10

-1

8

부산

33

8

9

11

-1

9

포항

33

8

9

10

-7

10

인천

30

8

6

13

-9

11

전남

29

7

8

12

-10

12

강원

27

7

6

14

-16

13

대전

22

5

7

15

-22

14

광주

19

3

10

14

-25

15

대구

19

5

4

18

-28

※순위는 승점-득실차-다득점 순

FC 서울이 95일 만에 선두 로 복귀했다. 서울은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원정경 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제주 유나이티드를 2위로 밀어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 7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정 규리그 우승팀이 가려진다. 승리가 절실한 서울은 극단적인 공격전술 로 나섰다. 데얀·정조국·이승렬·최태욱·제파 로프 등 주전 공격수 5명이 전방에 포진해 성 남의 골문을 노렸다. 경기 전 신태용 성남 감 독은 “스타일이 비슷한 정조국과 이승렬을 동시에 선발로 내세우는 건 실책”이라고 평 했다. 하지만 둘은 보란듯 골을 기록하며 승 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으로 속 앓 이를 한 이승렬(21)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 반 11분 현영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선 제골을 넣었다. 1-1이던 전반 27분에는 정조 국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슈팅동작은

간결했고 패싱 타이밍은 빨랐다. 최근 부진 했던 이승렬은 어느새 예전의 모습으로 돌 아와 있었다.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는 이승렬은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뒤 조광래 체제에서도 성인 대표팀 멤버로 뛰고 있다. 하지만 9월 17일 확 정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또래들에게 밀 렸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 독과 코드가 맞지 않은 탓이었다. 내색하지 않았지만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다. 명단발표 후 지난 라운드까지 5경기에서 1골에 불과했 다. 그 전까지 기록한 8골 6도움과 큰 대조를 이뤘다. 2008년 신인왕인 이승렬은 3시즌 만 에 처음으로 한 시즌 10골(컵대회 포함) 고지 에 올랐다. 울산 현대는 대구 FC를 5-0으로 대파하 고 승점 47을 확보해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 공했다. 최근 득점감각이 최고조에 오른 오 르티고사가 2골을 넣었고 고창현이 1골 1도 움으로 거들었다.

이로써 6강 PO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서울과 제주를 비롯해 성남·경남 FC·전북 현대·그리고 울산이 포스트시즌에 초대받 았다. 울산을 끈질기게 쫓아갔던 7위 수원 삼성은 대전과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6 강 PO탈락이 확정됐다. 성남=장치혁 기자 jangta@joongang.co.kr

다이제스트 박용택 LG와 4년 34억 재계약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박용 택(31)이 원 소속구단인 LG 트윈스와 재계약 했다. LG 는 3일 “박용택과 최대 4년간 계약금 8억원과 연봉 3억 5000만원 등 총 34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오늘의 스포츠 프 로농 구 ^오리온 스-모비스(대구 실내체육 관·SBS스포츠) ^전자랜드-KCC(인천삼산월드체 육관·MBC SPORTS+·이상 오후 7시) 여자 농구 우리은행-신한은행(춘천호반체육 관·SBS스포츠·오후 5시)

프랑스 프로축구 AS 모나코에서 뛰는 박주 영(25)이 시즌 2호 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3일(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벌어진 지롱댕 보르도와 정규리 그 11라운드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모나코가 0-1로 끌려가던 후반 4분 오른발 발리슛을 성공시켰다. 9월 13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전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후 51일 만의 득점이다. 모나코 는 2-2로 비겼다. 한편 잉글 랜 드 프리미어리그 의 박지 성(맨체스터 유나 이티드)은 이날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C조 4차전 원정에서 부르사스포르(터키)를 상대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전반 28분 교체 투입된 후 1-0으로 앞서던 후반 28분 가브리엘 오 베르탕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3-0으로 이긴 맨유는 3승1무(승점10)로 조 1위를 지 켰다. 김우철 기자

‘멍청한 스케이터’ 덕분에 인라인롤러 세 계선수권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이 상철(16·대구 경신고)이 뒤늦게 화제다. 3일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멍청 한 스케이터 동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이 동영상에는 콜롬비아 인라인롤러 선수 알 렉스 쿠야반테가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만 세를 부르며 미리 우승 세리머니를 하다가 쏜살같이 뒤쫓아온 선수에게 우승을 내주 는 장면이 담겨 있다. 역전 우승한 주인공이 바로 이상철이며, 이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콜롬비아 과르 네에서 열린 2010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주니어 로드 제외(E) 2만 m 경기 장면이다. 이상철은 31분54초78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네티즌의 배꼽을 잡게 한 코미디 같은 역 전극 뒤에는 한국 선수단의 눈물 겨운 노력 이 있었다. 이 대회에 한국 선수들을 지도 한 용백수 감독은 “현장에서는 상철이가 2 위 한 줄 알았다. 그런데 1위라니, 짜릿했

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비가 내려 트랙 이 미끄러웠고, 콜롬비아가 홈 이점을 살리 기 위해 구불구불한 코스를 만들어 놓아 힘든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마지막까지 최 선을 다한 상철이가 대견하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 선수단은 제 기량을 발휘할 상 황이 아니었다. 참가 선수 대부분이 10월 9 일까지 경남 전국체전에 참가했다가 사흘 뒤 콜롬비아로 출국했다. 체전에서 체력을 소모한 뒤 비행기를 갈아타며 과르네까지 이동하는 데 꼬박 이틀이 걸렸다. 설상가상 으로 과르네는 해발고도 2150m의 고지대 라 적응이 쉽지 않았다. 대한인라인롤러연맹 관계자는 “콜롬비 아는 인라인롤러 강국이다. 자국 내의 인기 도 대단하고 실력도 세계적”이라고 설명했 다. ‘멍청한 스케이터’ 쿠야반테가 자신의 실력을 과신할 만했고, 더구나 장거리인 2 만m에서는 선수들이 지쳐 막판 스퍼트를 내는 게 거의 불가능했다. 용 감독은 “단거 리에서는 서구 선수들이 강하지만 장거리

는 한국의 기술과 지구력이 세계적이다. 이 번 역전 우승도 우리의 저력을 보여 준 결

과물”이라고 말했다.

웨스트우드에 뺏긴 왕관

첫 무대는 4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 챔 피언스다. 현재 세계 랭킹 1~4위인 리 웨스 트우드(잉글랜드), 우즈, 마르틴 카이메르 (독일), 필 미켈슨(미국)이 모두 참가하며 그중 누구라도 우승하면 1위로 올라갈 수 있다. 조직위는 흥행을 위해 우즈에게 편한 상 대를 골라준 것으로 보인다. 그와 1, 2라운 드에서 함께 경기할 선수는 어니 엘스(남아 공)와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이다. 엘

스는 우즈가 우승한 대회에서 가장 많이 2 위를 한 선수다. 우즈에 대해 약간의 공포 심을 가지고 있다. 맥도웰은 올해 US오픈에 서 우승하고 라이더컵에서도 큰 활약을 펼 쳤다. 그러나 그는 “우즈가 지난해 갑자기 불참한 대회에 대타로 나간 덕에 세계랭킹 이 올라 메이저대회 출전과 우승 기회를 잡 았다”면서 공개적으로 우즈에게 감사를 표 하고 있다.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26세의 카이메르는 바로 다음 조에서 헌터 메이헌

(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경기한다. 젊은 선수들끼리 신경전이 예상된다.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웨스트우드는 미켈슨, 양 용은(38)과 한 조다. 웨스트우드는 올해 마 스터스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미켈슨과 경기했다가 역전패한 악몽이 있다. 양용은 은 2006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유러피언 투 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우승한 경 험이 있다. 최경주(40)와 김경태(24·신한금 융그룹),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도 출전 한다. 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타이거 우즈 되찾을까 상하이서 HSBC 챔피언스 개막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계랭킹 1위에서 밀 려나면서 남자 골프는 춘추전국시대가 시 작됐다. 골프황제를 노리는 제후들이 겨룰

알렉스 쿠야반테(오른쪽)가 만세를 부르는 사이에 추월하고 있는 이상철.

[과르네 AFP=연합뉴스] 이은경 기자

kyong88@joongang.co.kr

43판 제14243호


월요일

E21

2010년 1일 4일 월요일 2010년11월 11월 목요일

E21 C10

TIP 공기청정기, 제대로 사용하려면 TIP 선인장은 밤에 산소 내뿜어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킬 때는 공기청정기를 잠시 선인장 꺼둔다. 등의 공기청정기의 다육식물은 침실에 기본 기능은 적합하다고 먼지 빨아들이기다. 한다. 다른 식물과 외 달리 밤 동안 이산화탄소와 실내오염물질을 부 먼지까지 집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필터는 흡수하고 1~6개월마다 산소를 내뿜는다. 교체해야 이는 한다.이 필터가 식물의 여러 특이한 장일광합성 경우, 제일 방법 때문이다.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사막에서 살 바깥쪽부터 우선 교체한다. 공기청정기는 오염도 아온감지센서에 다육식물은따라 낮에반응한다. 수분의 손실을 평소 센서의 막기 위해 렌즈기공을 표면을 닫고 깨끗밤에 기공을 연다. 낮 동안 강한 빛을 받은 뒤 이 청소한다. 원활한 공기청정을 위해서는 공간밤에 면적의 완전한 1.5배광합성을 정도 용량의 마친다. 제품을 그래서 구입하는 침실에서도 게 적당하다. 볕이 잘 드는 곳에 두는 게 좋다.

나쁜 공기야, 좀 나가 주겠니 열고 닦고 굽고 심고 … 실내 공기 맑게 하는 4단계

문을 걸어닫고 사는 계절이 돌아왔다. 찬바람을 막는 데는 문을 꼭꼭 닫아놓는 게 상책이지만, 그러다 보면 실내에 고이기만 하고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는 오염되게 마련이다. 어쨌든 차가운 계절엔 보온도 중요하지만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것도 큰 숙제다.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주거환경 전문가들에게서 단계별로 들어봤다. 글=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kr

겨울엔 식물들도 잠을 잔다. 물이나 비료를 주는 건 식물을 귀찮게 하는 것이다.

실내식물에 겨울철 비료, 잠자는 아이 입에 밥 퍼넣는 격이죠

온도는 12~15도가 적당, 먼지 닦아줘야 겨울에는 식물도 쉬고 싶어한다. 성장하는 절이다. 추워지면 가로수들이 잎을 하나씩 떨어뜨리고 맨몸이 되는 것처럼, 실내식물들은 겨울이 되면 성장 속도를 것을 피곤해 한다. 그래서 겨울에는 비료나 늦추고 겨울잠에 들어간다. 그래서 사계절 똑같이 식물을 관리하면 안 된다. 겨울에는 방법이 완전히 달라져야 한 영양제를 주지 않는 게 좋다. 겨울 비료는 잠 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정순진 박사와 국립수목원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진혜영 임업연구사의 도움을 얻 자는 사람 입에 음식을 퍼넣는 꼴이다. 봄이 오고 새로운 성장의 징후가 나타나면 그때 어 겨울철 실내 식물 관리 요령을 알아봤다. 비료·영양제를 줘도 늦지 않다. 겨울잠에 들 글=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kr 어간 식물에겐 온도가 중요하다. 12~15도가 적당하다. 베란다에 내놓더라도 10도 아래로 먼지와 곰팡이 제거를 위한 생활습관은 이런 것 고겨울잠 현 관않도록 에 는 해야 한다. 20도가 넘는 곳 한다. 벽지나 바닥에 스며 있는물조심 포름알데히드떨어지지 단계 마주 보는 창문 한꺼번에 열어야 자는 식물, 첫째도 둘째도 것도 좋지 않다. 온도가 맞지 않아 실외 대기오염물질 등의 인체문제다. 유해물질의 발생량을 높인에 놔두는 내공기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이다. ‘물’이 화훼점 주인이 일시적으로 “물은 일주일 때는우수한 다시 온도 조절을 해 회복 제거시들 기능이 통해 오염물질을 외부로 내는식물이 법은 환기다. 원래 하루 한 시간 이상 환기를 하 ▶카펫이나 마루는 매일 청소한다. 미세먼지가 잘 후,에환기를 한 번만 줘라”고 했더라도, 이는배출해 봄·여름 수 있지만, 동해를 입어 식물 잎이 물러 벤저민고무나무, 스파 새집증후군 퇴치 기법대부분의 중 하나지만, 새집시킬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겨울엔 이게 잘 되지 않 발생하는 카펫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소파 커 방법이다. 철 얘기다. 겨울엔 달라진다. 실내 방법이 없다. 그 좋다. 부분을 아예 잘라내야 티필럼 등을 두면 아니더라도 여름과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베이지면 다. 방법은 하루에 3번 10분씩 창문을 열되 서로 버도 천보다는 가죽이 좋다. ▶ 욕실 곰팡이는 눈 이식물은 열대·아열대 식물이다. 보통 11월부 2 거실에는 휘발성 유해물질 아웃을 해주면겨울잠에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주 보는 창문을 동시에 열어 맞바람이 불도록 에 띄는 대로 즉시 제거한다. ▶ 음식을 만들 때는 크터 실내식물은 서서히 빠져든다. 이 수한다. 공기의 잘 영향 제거화분이 기능은작을수록 탁월하고 바깥 빛이 적어도 자라는 아 실내 온도는 30~35도로 7~8시간 정도 필 둔 뒤 특히 는 것. 짧은 시간에 오염된 공기를 한번에 씻어 반드시 환기 팬을 사용한다.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있다. 를 휴면기라 한다. 이때 식물은 거의 물을 받는다. 땅에 심은 식물은 지열의등이 영 적당하 레카야자, 왜성대추야자, 대나무야자 환기한다. 가족 나들이를 때, 실을 많이 수 있다. 너무 이른 새벽과 한밤중에는 공기가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이산화질소 등은 실내공 2~3시간 요로 하지 않는다.주말 여름철처럼 주는 건갈식물 조금 일산화탄소 낮은 온도에도 견디지만, 화 스칸 다.받아 주방에는 제거 기능이 뛰어난 온도를 높여놓고다름없다. 외출했다가 돌아와서 게 깔리는 때라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유입될 수 기 오염의 원인이 된다. ▶ 옷은 되도록 밖에 걸지 내에게 물고문이나 과도한 수분환기하 때 향을 심은 식물은 못하다. 화분을 답서스, 산호수,그렇지 아펠란드라 등을 두면 집 좋다. 침실 게 좋다. 실내 온도를 높일 때는 창문은 꼭 닫고분에 다. 따라서 오전 10시 이후부터 저녁 9시까지 환 말고 옷장에 건다. 방에 물건들을 어수선하게 늘 는문에 뿌리가 썩는다. 식물에게 ‘물=밥’ 이라는 들여놓기가 않는기능이 경우, 좋은 화분을 어놓지 않는다. 미세먼지가 들러붙을 물건은 치워 모든 에는 특히 밤에여의치 공기정화 호접란, 선 문과하는 가구 경우가 서랍은 많다. 열어둔다. 빵도 알맞은 온안에 해야 한다. 생각을 하지만 식물에게 등의 보온 조치가 필요하다. 두는 게 좋다. ▶매주 한 번씩 청소기로 침구의 진 도를 인장,감싸는 다육식물이 효과적이다. 지켜야 갈색으로 예쁘게 구워지듯, 너무 도 물은 그냥 물일 뿐이다. 짧은 시간 내에 물 온담요로 한다. 먼지가 좋 방출 드기와 먼지를 빨아들인다. 탁탁 털어서 햇빛에 3 도를 가장조심해야 신경이 쓰이는 아이들호흡기에 방에는 음이온 높이면 가구가 틀어지거나 벽지가 흐트러 갈라질 수 먼지도 을 많이 마시면 신체의 이온밸런스가 단계 곰팡이와 먼지, 그냥 둬선 안 돼 식물의 잎에 내려앉으면 역시 호흡 과 이산화탄소 흡수 기능이 우수한 팔손이나무, 욕심은 지듯이 물을 금물이다. 과도하게 주면 식물에게도 해롭 지 않듯, 새집증후군’만 있는 게 아니다. ‘헌집증후군’도 있 시간 이상 말린다. ▶겨울커튼도 세탁하기 쉽도록 있으니 때때로 먼지를 닦아줘야 한 화장실 필로덴드론, 로즈마리 등을 두는 게 좋다. 다. 오래된 집일수록 구석에 먼지가 많이 쌓이고 얇고 가벼운 소재가 좋다. ▶벽장·신발장에 제습제 정순진 박사는 “겨울철에도 물을 줘야 될 을 방해받는다. 작은 식물을 식물들은 물에 담갔다 방법을 놓아두고 싶다면빼는 냄새와 암모니아 가 거라는 믿음과더조급증이 팡이가 슬기 때문이다. 습도가 높은 목욕탕과 를 둬서 이슬이 맺히는 현상을 방지한다. ▶ 매달 4단계 공기막연한 정화 식물로 상쾌하게식물을 힘들 다. 에도 잎에스파티필럼, 분무기로 안스리 스된다. 제거 관엽식물의 기능이 좋은경우 관음죽, 게 한다”고실내 말했다. 표면의 흙이 바짝 말랐을 증기가 잘 맺히는 난방·가습기 주변은 특히 곰 한 번 대청소 시 천장·벽·옷장 안과 바닥·창문틀·전 겨울일수록 식물은 제역할을 톡톡히 해낸다.써도 뿌리기 전에 먼저 부드러운 천으로 닦 움을 추천한다. 때, 잎의좋고, 끝이 공기도 처졌을 정화시킨다. 때 물을 주면식물은 된다. 이 이가 잘 생긴다. 이를 방치하면 알레르기·천식· 등갓 등도 깨끗이 닦는다. 보기에도 음이물을 때도 위에서 물을 붓지 말고, 물통이나 대야 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가 온·향·산소·수분 등을 방출해서 실내 환경을 쾌적아낸다. 물로만 씻어내면 물이 마른 뒤, 들러 먼지를 쉽지 않다. 선인장·다 도움말 주신떼내기가 분=유복희(울산대 생활과학대학) 교수, 유운하 에 물을 채우고 화분을 게 좋다. 그 등붙은 나 건축자재 내부에 생긴 곰팡이 포자까지 완 3단계 실내 온도 높였다 환기하는 ‘베이크 아웃’을 하게 만드는 기능도 갖고 담가주는 있다. 거실·주방·침실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자금우. 등은 물을 쓰지 않고 박사, 붓을이재훈(생활주거환경 사용해 먼 (농업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렇지 않으면 페트병 화분(※오른쪽 기사특성을 참 육식물 히 제거하는 것은 무리다. 대신 곰팡이제거제 실내 온도를 30~35도로 높이 올렸다 창문을 열어 사용 목적이 다르면 빛의 환경도 다르므로 실내식물로도 좋다. 방법을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지를 떨어내면 된다. 측정전문업체 청룡환경) 부장 고)을식물을 만들어배치하는 관리하는게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용해 걸레질을 자주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중요하다. 환기시키는 베이크 아웃(Bake-Out)이라 고려해

따뜻한 실내에 들어앉아 있어 모를 것 같지만 실내식물은 다 안다. 밖에 겨울이 왔는지. 겨울은 식물에게 혹독한 계

40판 제14228호

펫트병 화분 만들어보세요 겨울철 식물의 수분조절엔 펫트병을 이용한 화분이 의외로 유용하다. 만드는 방법은 간 단하지만 그 안에는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 다. 화분을 이중 구조로 만들어 두 개의 화 분을 심지로 연결시키면 심지가 일정한 습도 를 유지하도록 물을 빨아들이는 모세관 작 용을 하도록 한 화분이기 때문이다. 물이 마 를 염려도 없다. 물을 극도로 적게 줘야 하는 일부 식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식물에 적 합하다. 준비물 펫트병, 가위, 송곳, 식재도구, 심지(부직포ㆍ스타킹 등 물을 흡수하는 재질), 배지(배양토에 모래ㆍ진흙 등을 섞은 것), 심을 식물 만드는 방법 ① 펫트병의 중간을 잘라 이등분한다. ② 뚜껑에 송곳으로 구멍을 내고 부직포 등 으로 심지를 꽂은 뒤 병주둥이를 닫는다. ③ 잘라낸 윗부분을 거꾸로 세워 아랫부분 에 꽂는다. 이 때 병뚜껑 부분이 바닥과 손가 락 마디 정도 떨어지도록 한다. ④ 심지를 세운 뒤 배양토를 섞은 배지를 살 살 붓고, 그 위에 식물을 뿌리가 망가지지 않 게 놓는다. 뿌리 사이로 배지를 부어 뿌리를 고정시킨다. ⑤ 처음에는 배지에도 물을 준다. 아랫 용기에 는 심지가 잠길 정도의 물을 때때로 보충한다. 40판 제14240호


2010년 11월 4일 목요일

Jane Hair Salon

전문가에게 듣는다! 방문학자 지상강의 - 구강 건강과 전신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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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질환은 우리 몸 전체에 영향 미쳐 서양의학은 과학적 실험과 통계를 기반으 로 우리 몸의 장기들을 각각 나누어 인지한 다. 내과•외과•피부과•안과•치과 등 여러 전문 과로 세분되어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다. 이 러한 서양의학의 영향 때문인지 우리는 우 리 몸의 각 기관들이 혈관과 신경으로 연결 되어 있고 이들이 서로 유기적 관계를 맺거 나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아예 들어보지 못한 경우도 많 다. 하물며 치과의사가 치료하는 영역으로 따로 떨어져 있는 구강 내의 여러 증상이 전 신질환과 연관될 수 있다면 어떨까? 그리고 전신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여러 증상 중 일 부가 구강 내에 나타날 수 있다면? 이것은 우리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정보가 아닐까 한다. 일반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충치의 경우, 충치 부위를 제거하고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는 물질로 대체하면 더 이상의 큰 문제는 유발되지 않는다(물론 충 치가 심하여 치아신경의 괴사를 일으키고 염증 및 부종까지 유발하는 경우는 예외이 다). 그러나 쉽게 넘기는 잇몸질환(치은염, 치주염)의 경우는 다르다. 잇몸질환은 알맞 은 칫솔질을 하지 못해 음식물 잔사(찌꺼기) 가 잇몸 구석구석에 남게 되고, 이것이 치태 및 치석으로 변해 염증을 일으키는 증상이 다. 잇몸질환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잇몸 뼈 의 흡수를 동반하는 등 구강 건강을 악화시 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최신 의학 의 동향은 잇몸의 건강을 전신건강의 중요 한 지표로서 고려하고 있으며 단순히 치아 를 보존한다는 차원에서 나아가 건강 유지 를 위한 치료의 개념으로 변하고 있다. 여기 에서 잇몸질환과 전신건강의 연관성과 충 치 및 잇몸질환에 의한 치아결손 그리고 부 정교합 등으로 인한 전신적인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잇몸질환이 전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우리 입 안에는 많은 종류의 세균이 있다. 이 중에도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세균들이 특히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 세균들이 잇 몸질환을 일으키려면 ‘나쁜 구강 위생’이라 는 조건이 필요하다. 좋지 않은 구강 위생 상태에서 치아 면에 음식물 잔사 및 플라그 (plaque))가 생성되고, 그 플라그 위에 세 균이 모여들면서 잇몸질환이 시작된다. 플 라그는 시간이 지나면 석회화되어 치석으

로 변하면서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 다. 치석의 표면은 거칠기 때문에 깨끗한 치 아 표면에 비해 훨씬 음식물 잔사와 플라그 가 잘 붙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 다. 처음에는 단순히 잇몸에만 머무르던 잇 몸병(치은염)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잇몸 아래 뼈를 녹이는 단계(치주염, 흔히 ‘풍치’ 라 함)로 넘어가게 된다는 말이다. 이 치주 염이 오래 진행되어 치아 주변의 뼈가 많이 흡수되고 치아가 흔들리는 상태에까지 이 르면 결국 이를 뽑게 되는 것이다. 특히 잇몸 조직에 플라그가 형성되면 염 증을 일으키는 싸이토카인과 산소가 부족 한 곳에서 잘 자라는 여러 박테리아(혐기성 세균)들이 모여든다. 그리고 이것이 타액 및 음식물과 함께 체내로 흡수되고 다시 혈 액을 타고 전신을 순환하게 되는 것이다. ◇임산부에 미치는 영향 = 2006년 오펜바 하(Offenbacher)교수 팀은 잇몸질환을 앓 고 있는 임산부의 경우 그렇지 않은 임산부 에 비해 부정적 영향을 받을 확률이 약 7.5배 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잇몸질환이 전신건 강에 영향을 미칠 확률이 40%이상이며 조 산이나 저체중아 출산•임신중독증•임신 후기 의 유산 등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었다. 그러나 아직 논란이 많은 상태이며, 추가적인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다른 연구에서는 비 타민D의 부족이 잇몸질환의 진행에 큰 영 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있었다. 특히 임산부 들의 경우에는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잇몸질환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발표됐다. ◇ 당뇨병과 양방향으로 영향 미쳐 = 당뇨 병을 가지고 있으면 잇몸질환에 걸릴 확률 이 더 높다는 것은 이제 거의 정설로 받아들 여지고 있다.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된 바 에 의하면, 이것은 단지 한쪽 방향의 영향 이 아니라 양방향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 이다. 이를테면 당뇨병이 잇몸질환을 일으 킬 확률을 높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잇몸질 환을 치료함으로써 당뇨병을 개선시킬 수 도 있다는 말이다. 당뇨병을 검사함에 있어 서 여러 수치들이 이용되지만 Glycosylate Haemoglobin (HbA1c)가 가장 주요하게 사용되며, 이는 당뇨조절 정도를 가장 정확 하게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2005년 잰 켓(Janket) 교수 팀의 연구에서는 잇몸질 환 치료 후 이 HbA1c 지표가 0.38% 감소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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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강일구 ilgoo@joongang.co.kr

으며,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감소의 정도 가 0.66% 정도 높아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뇨환자의 경우 잇몸질환의 치료, 특히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뇨조절에 더 도움이 된다. 이러한 결과는 대부분의 다른 학자들 에 의한 연구와도 일치한다. ◇ 콜레스테롤 질환 = 체내 저밀도 지방 단백질(Low-density lipoprotein, 이하 LDL)의 정도가 콜레스테롤로 인한 질병의 위험인자가 된다. 이것은 관상동맥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혈관 내 Atheroma (동맥 내에 지방이 축적 되면서 혈액의 흐름을 방 해하는 것)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잇몸질 환은 체내의 LDL 수준과 밀접한 관련을 가 진다. 2005년 디아아우토(D’Aiuto) 교수 팀 은 적절한 잇몸질환의 치료가 이루어진 경

우 전체 콜레스테롤 및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거의 비슷하게 낮아졌다고 발표한 ▶B3면에 계속 바 있다. 글 = 신상완 교수 (고려대 치과대학 보철과 교수) 신상완 교수 = 서울대에서 치의학 학사(DDS)와 보건학석사(MPH) 를 취득한 뒤 고려대에서 의학박사 (PhD) 학위를 받았습니다. 영국 런 던대학 보철과 유학 후 1991년부터 고려대 학교 구로병원 치과보철과 및 임플란트 클 리닉 교수로서 연구와 임상을 겸하고 있습 니다. 현재 UBC방문학자로 지내면서 임플 란트 임상연구 및 노인치과학에 대해 연구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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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운세/말의 달인

그림=김회룡

오려서 모아 두면 훌륭한 언어 교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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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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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비즈니스 새 소식 ◆장미보석(ROSE JEWELRY) - <2011년 뉴 - 디자인 Coming!!> 노스로드 한남수퍼 위층에 위치한 28년간의 신용과 정 직의 장미보석에서는 2011년 새로운 디자인의 웨딩반 지, 목걸이, 귀걸이를 전시판매하고 있으며, 올 12월 말까 지 산지에서 직송한 진주 귀걸이, 목걸이를 저렴한 가격 으로 판매합니다.결혼 예물 전문 상담 환영 (예약 바람), 돌반지, 시계밧데리 즉석수리 ,귀걸이 일부품목을 40% OFF 세일하고 있습니다.당신의 “숨은 돈” 찾아드립니다. - 잡금(1,000여종), 보관중인 순금,18K, 14K - 매입 & 교환 주소: #209 - 4501 NORTH RD (한남수퍼 2층) 전화: (604)420-9097 ◆CPF(canadian parents for french) VOTRE SERVICE! CPF(canadian parents for french)는 학부형들이 자녀 들을 학교에 등록시키기 전에 불어와 영어를 동시에 학 습할 수 있는 국립학교로 등록시켜드리는 걸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 회사에서프랑스 문화를 다 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행사도 개최합니다. À VOTRE SERVICE! 캠프, 연극, 운동, 음악 그리고 더…. CPF: 불어교육을 향한 당신의 목소리 778 329 9115 또 는 www.cpf.bc.ca ◆한남안경 - <한국방문 임시 Close> 노스로드 한남수퍼 윗층에 위치한 한남안경이 11월 3일

부터 11월 13일까지 한국방문으로 Close 합니다. 14일부 터 다시 오픈합니다. 주소: 214-4501 NORTH RD, BURNABY, V3N4R7 전화: 604-420-1000 ◆CGA K.JEONG INC. Certified General Accountant - < 정광근 공인회계사 사무실 오픈> 정광근 공인회계사 (Kenny Jeong, CGA) 사무실이 코퀴 틀람에 오픈하였습니다. 고객 님의 회계, 세무, 사업계획, 해 외자산을 성심성의를 다해 관 리하여 드립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건물 뒷편에 대 형 무료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소: 942A Brunette Ave,Coquitlam, BC V3K1C9 전화: 604-544-5188 Fax: 604-544-5189 Email: Kenny_jeong@hotmail.com ◆실협 송년 잔치 일시: 11월 26일(금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장소: FLOTA SEAFOOD RESTAURANT(중국 식 당) 입장료: 일인당 $30 (WINE 포함) 입장료 구입은 실협 사무실에서 할 수 있으며 1 TABLE 10명 예약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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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ADA Limited Hotel in Dawson Creek is seeking to hire a HOTEL SUPERVISOR Compl. of secondary school / Fluency in Korean & Proficiency in English / 2~3 yrs of Related Exp. is required / Computer skill is asset/ $15~18 based on 40 hours per week. Fax: 250-782-9657 or E:stay@ramadadawsoncreek.ca

SUSHI TRAIN JAPANESE RESTAURANT. Hiring Position: Japanese Food Cook (2). Qualification: 3+ years experience with knowledge of food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Salary: $18.00 per hour with 40 hours a week Responsibility: Prepare and cook complete Japanese food. Ensure quality of food. Clean kitchen and work area. May modify special menu items day to day. Perform other duties as required. Working Location: Surrey, BC Contact us by email at kangsushi@gmail.com

FT Japanese cook, Min. 3yr relevant experience, Create & develop new menu, Supervise &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 train kitchen staff, Korean asset, $18-20/hr paid vacation , WIN Japanese restaurant (Maple Ridge) Fax your resume to 604-460-0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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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ing a F/T Cook at Jangmojib Korean Restaurant in Burnaby. Completion of the Secondary school, 3 years or more exp. in cooking,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50~$19/hour, 40 hrs/week Fax: (604)872-0799, Email: jangmojib@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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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EDU.COM in Vancouver is looking for a full-time Administrative Services Co-ordinator - Related College Diploma or University Degree required. - Must be fluent in Korean – Strong communication skill needed to assist with Korean customers. - Ability to communicate in English-both writing and speaking. - Related experience and teaching experience is an asset. - Strong communication skills, positive attitude and leadership skills. Salary: $22 per hour, 37.5 hours per week Duties: - Oversee and co-ordinate office administrative procedures. - Review, evaluate and implement new procedures. - Establish work priorities, delegate work to office support staff, and ensure deadlines are met and procedures are followed. - Carry out administrative activities associated with admission to post-secondary educational institutions. - Manage office services and purchase of supplies, such as accommodation, relocations, equipment, supplies & forms. - Assemble data and prepare periodic and special reports. Counsel international students and their parents regarding different schools available, their benefits and recommend best solutions. Apply by e-mail: beau-edu@hotmail.com or fax: 604-331-7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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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Chef Full-time Wages: $17.00 per hour. Minimum of 3 years of previou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Duties: *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Japanese food. *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 Training kitchen staff * Demonstrate new cooking techniques and equipment to kitchen staff. Korean language required. Maru Sushi 105-20631 Fraser Hwy Langley. Email : okhyunsims66@hotmail.com 일식 스시 요리사 구함. 최소 3년 이상 일식경력자. 풀타임, 급여 $17.00/시간 업무: 음식준비, 요리(스시, 사시미, 롤 등), 식재료 관리 및 주문, 메뉴개발, 주문, 주방청결 및 관리. 한국어 구사 가능자. 이력서 이메일발송 okhyunsims66@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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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yori Sushi in Vancouver Seeks F/T Sushi Cook. Compl. of Secondary School /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30~$18/hr., 40 hrs/week E-mail: hiyorisushi@hotmail.com Fax: 604-552-9754

Choon Ha Choo Dong (Vancouver) Positions: Chef. Main Duties: -Plan and direct food preparation and cooking activities.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plan menus. Requirements: -Completion of high school -3~5 years of experience. Wage: $18.75 Hourly for 40 hours per week. Working Condition: Fast-paced Environment. Tel/Fax: 604-874-4131 Address: 36 East Broadway, Vancouver, BC

Euphoria Wedding House Seeks a Wedding dress designer. Fashion design diploma. 2~3yrs exp. in designing wedding clothing, $23~$26/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Proficiency English required. E-mail: info@euphoriawedding.ca Phone: 778-395-7727

Sushi Mart at D/T Vancouver seeks a full-time permanent cook who can start immediately. $17/h, 37.5h/wk. Job duties include: Sushi and Japanese food preparation, planning special menus, and cleaning kitchen area. Education requirement: Completion of secondary. Must be fluent in English, and basic Japanese language is an asset. 3~5 years of experience is preferred. Email: sushimart166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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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a Japanese Restaurant in Gibsons is hiring F/T Cook for sushi/sashimi. Qualification: 3+ yrs. sushi/sashimi experience & Completion of high school or higher. Wage & Benefit: $3,000 per month. Duties: mainly handle sushi/ sashimi, ensure and improve quality of sushi/sashimi, inspect and clean sushi bar and food service area, and may plan and modify sushi menu time to time & etc. Resume: e-mail: surreytyc@hotmail.com

LITTLE NEWTON DAYCARE CENTRE in Surrey is seeking to hire an Early Childhood Educator Assistant. $14.66/hr, 37.5 hrs/week, 1-2 yrs exp. in a related field, Certificate is an asset, Compl. of Second. School, proficiency in English, Korean language is an asset. littlenewton@shaw.ca or Fax: 604-648-9068

Surrey에 위치한 MAGURO 일식당에 full-time Sushi-man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자격: 3+ years sushi/sashimi 경험 & 고졸이상. 월급: 시간당 $18.00 이며, 14일의 유급휴가 의무: 각종 스시와 사시미를 다룸. sushi-bar 청결 유지, 때에따라 메뉴 수정 등등. 이력서는 maguro.lim@gmail.com 로 접수 바랍니다.

(Urgent) Sashimi Sushi in Burnaby is hiring F/T Sushi-man; 3+yrs. sushi/sashimi exp. & sec. sch. diploma req. Salary-$3,000/month. F/T Cook; 3+yrs. Korean cooking exp. & sec.sch.diploma req. Salary-3,200/month. Resume;sashimi-sushi2005@hotmail.com

Immigrant Service Agency is hiring Part-time (14 hours per week) Korean Speaking Counsellor. Master’s Degree in Counselling/Social Work preferred. Those with extensive counselling experience can also apply. Interested person please apply online and attach resume and cover letter (www.successbc.ca) before October 28, 2010.

Hamada Japanese Restaurant -Position: Full-time Cook; 3~5 years Japanese cooking exp.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req. Ability to speak Korean is an asset. Duties: Mainly prepare and cook complete Japanese food with ensure qualify of food and etc. Performas other duties as req. -Position: Full-time Sushi/Sashimi: 3~5 years sushi/sashimi exp.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req. Ability to speak Korean is an asset. Duties: Mainly prepare and make sushi & handle sashimi with clean sushi-bar and etc. -Both Positions- Salary: $18.75 per hour and benefits will be discussed at a later date. Working hour: usually 40 hours a week but may require overtime work. Working Location: Maple Ridge We expect to have your resume by e-mail "hamada@hotm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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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s a F/T Japanese Cook. I Love Sushi in Coquitlam seeks a full-time Japanese cook. * Job Requirements: - Completion of high school. - Min 3 years of experience in commercial cooking is required. - Must be fluent in written and oral Korean, Basic English required. * Job Duties: -Prepare and cook Japanese dishes. -Prepare and make all the Sauces being used for cooking.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and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Train staff in preparation, cooking and handling of food. -Clean kitchen and work areas. The job is full time for 7.5hours/day and 37.5 hours/week. 14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The wage will be $17/hour. To apply send your resume to lub85_sa@hotmail.com * I Love Sushi에서 일식요리사 1명 구함* *조건 -고졸 이상, -3년 이상 경력자, -한국어/ 기본적 영어가능자 * 업무 -재료 준비 및 요리. -요리에 필요한 소스 만들기. -메뉴 개발 및 연구 -키친스텝 교육 및 관리 -요리 도구 및 작업장 청소 *$17/시간당 , 주 37.5시간, 2주 유급휴가 *이력서 송부 바랍니다 lub85_sa@hotmail.com

Mission Junction Sushi Janpanese Restaurant Seeks a Fusion Style Cook.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9/hr, 40hrs/wk,Fluency in Korean& read English E-mail: pwhtpsc@hanmail.net / missionjunctionsushi@hotmail.com Tel: 604-814-0908

The Korean Senior Mission Church, 10787–128th Street, Surrey, B.C, V3T3A2, seeks Religious Worker. $15.40/hr. Provide spiritual counseling. Assist with Bible studies, church services; Assist with missions; Req: Experience as Religious Worker with Senior’s Ministry, Speaks Korean. Email: ksmchurchs@hanmail.net or fax: 604-582-0864. 써리에 위치한 한국노인선교교회에서 교역자를 구합니다 시간당 15.40불 하는 일: 정신적 상담, 성경공부, 교회일, 선교활동 조건: 교역자로 일한 경험, 한국말가능 이력서를 이메일:ksmchurchs@hanmail.net 혹은 팩스: 604-582-0864로 보내주세요

Seeks a F/T Japanese Cook. Hanaya Japanese Restaurant(759584 B C Ltd.) in Surrey is hiring a full-time Japanese cook. Job Requirement -Certificate of Cook is required. Must be reliable -Completion of high school -Min. 3 years of experience in cooking is required -Fluency in Korean is required. Job Duties -Prepare and cook Japanese dishes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and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Train staffs in preparation, cooking and handling of food -Clean kitchen and work area. The job is full time for 40 hours/week. The wage will be $17.31/hour. 14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To apply send your resume to zoni4u@hotmail.com 일식 요리사 구합니다. 써리에 위치한 Hanaya Japanese Restaurant에서 풀타임 요리사를 구합니다. <자격요건>-관련 자격증 소지자, 고등 학교 졸업 이상, 최소 3년이상 경력자, 한국어 능통자 <직무>-음식 준비, 음식 품질 관리, 키친스텝 교육, 식기 관리 및 청결 유지. 주 40시간 (풀타임), 시급 $17.31 근무 1년 후 14일의 휴가. 이력서를 zoni4u@hotmail.com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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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Chef. Full-time Permanent position Wages: $17/ hour Minimum of 3 years of previou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Duties and responsibilities: *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and roll; Prepare & serve food;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 Training & supervise kitchen staff; Demonstrate new cooking techniques & equipment to kitchen staff. Korean language is required. Employer name: Sakura Sushi & Grill Address: 1015 Baker St. Cranbrook BC V1C 1A6 Email resume to sakurasushingrill@gmail.com 일식 요리사(스시바) 구함. 최소 3년 이상 일식경력자. 풀타임, 급여(시간급): $17/hr 업무: 스시, 사시미 및 롤 가능. 음식준비, 요리, 식재료 관리 및 주문, 메뉴개발, 주문, 주방청결 및 관리. 한국어 가능자 고용주: Sakura Sushi & Grill 주소: 1015 Baker St. Cranbrook BC V1C 1A6 이력서 이메일발송 sakurasushingril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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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UKI Sushi Japanese Restaurant. Position Sushi-man. Qualification - 3~5 years sushi / sashimi exp. & completion of sec. sch. req. Wage - $18.50/hour (40 hours a week) Duties - Prepare and cook full sushi/sashimi. Ensure quality of food to meet standard. Inspect & clean kitchens and food service area etc. Resume - (email) tanukisushi@gmail.com Working Loc. - Langley, BC

Sashimi Sushi in Coquitlam seeks Japanese / Korean Cuisine Cook. -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or Trade Certificate - 3 years or more exp. in cooking Korean Food. $17~$19/hr, 40 hrs/wk, Fluent in Korean& Read English E-mail : sashimisushi@hotmail.co.kr Fax: 604-777-0499

직원모집 Wanted F/T sign graphic designer We are a design focused sign shop of Burnaby looking for a talented sign graphic designer to develop on site marketing solutions for local businesses. working condition: F/T 35 hrs/ week wage: $44226/year ($24.3/hr) with 2 weeks paid vacation. Must Canadian Permanent resident or Citizen Requirement: -University Degree or Diploma In Graphic Design/ Industrial Design w/ 2 Yrs or more working Experience in an Electric Sign Company. -Above average communication skills; Must fluent in English and Korean, Oral and Written -Knowledge or office procedures and Equipment and Ability To work Unsupervised/and Work Under deadlines in a team Environment. -Understanding of Permit Procedures For signs and Drawing Requirements of Same. Demonstrated Understanding of Sign Components and Materials/Substrates -Superior Understanding of software programs Vectorization/Digitizing of artwork for output to various Electronic and print devices which Include the use Of:, Flexi-sign, Sign lab Adobe Illustrator, Auto cad, Photoshop, 3d studio, Corel Draw and Others. main duties: Meet directly with customers to solve their on site marketing needs through effective -Consulting with clients to establish the overall look, design concept, manufacturing method of sign, installation method of sign, graphics elements and contents of sign materials in order to meet their needs. -Consult with clients to determine the nature and content of sign to meet their needs. -preparing and conducting presentation (including estimation, construction work, and design concept) to clients -Develop the graphic elements (logo, brand Identity, fonts, colors, and material) that meet the client's objectives in eye catching signs and graphics and storefront design, interior signs and graphics and all collateral material. -Estimate cost of materials and time to complete the graphics design side of sign manufacturing. -Design Electric Signs and Other sign projects based on Customer Needs and Budgets. -Take Idea's and Design information and convey them to Customers of varied tastes/Through paper and Digital Formats -Apply Various Digital and Vinyls to Substrates and Materials From the Design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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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Sushi & Grill in Cranbrook is hiring sushi-man position (2). Req.: 3+yrs sushi/sashimi exp. with knowledge of food & completion of high sch. Salary: $13.50/hour (40 hours a week) Duties: make sushi/sashimi, ensure quality of food, modify menu items time to time etc. sakurasushigrill@gmail.com for res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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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gent) Sashimi Sushi in Burnaby is hiring F/T Sushi-man; 3+yrs. sushi/sashimi exp. & sec. sch. diploma req. Salary- $38,000/year. Main duty is to make sushi and handle sashimi & etc. Resume via e-mail at sashimi-sushi200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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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Good Morning Academy Ltd. 공장 기술개발 부장 및 강사 구함 직업학교 2년이상 이수한 자, 제과/제빵 산업경력 최소 10년이상, 해외 지역(특히 북미) 경력자 우대, 제과/제빵사 자격증 소지자 우대 직무: 제과/제빵 가게 운영 컨설팅, 제과/제빵 생산 담당 제과/제빵 해외 우수 기술자 영입

Master Baker Wanted (in Coquitlam) (Career Opportunity, Certificate Required) Vocational College Certificate or Diploma Required Min. 10 years of experience in Bakery&Bakery Academy Field/Prefer to have experience in Overseas Market, especially Korea, Japan Duties: Baking Korean, Japanese Style Breads&Buns as well as western style/Planning the course schedule and counseling for students/Helping a Bakery Shop Launching/Recruiting Korean students

Salary:$3,200~3,500/Month (Full Time, 40hrs/week) email:gmavancouver@hotmail.com

King’s sign & graphic Ltd 101-6833 Seller Ave., Burnaby, BC V5J 4R2, kingssign@gmail.com FAX: (604) 431-0054

COOK Wanted. Permanent, Full-time Salary: $17/hour + gratuity Location: Coquitlam BC Experience and Skills Requirements: * Minimum of 3 years of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 High standard of cleanliness * Ability to work quickly and safely under pressure * Good supervisory skills are essential. Duties included: * Prepare & cook meals, *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 Order supplies and equipment. * Maintain inventory & records of food, supplies and equipment. Korean language is required. Employer: Tenkai Japanese Restaurant Address: 1147 Austin Avenue Coquitlam BC V3K 3P4 Email: ndm9014@ymail.com Fax: (604) 931-6179 일식 주방 요리사 구합니다. 풀타임, 시급: $17 + 팁. 근무지역: 코퀴틀람, 비씨주 자격요건: * 최소 3년 이상 일식 요리 경력자 * 주방 청결상태 유지 * 신속하고 안전하게 요리할 수 있는 분 * 주방 관리 감독 가능자 직무: 음식 준비 및 요리, 메뉴 작성, 신규메뉴 작성, 음식 질적 및 양적 관리 및 예상비용 측정, 식재료 관리및 부족한 식재료 주문, 식기관리 및 청결상태 유지. 한국어 구사 가능자 고용주: 덴까이 일식 레스토랑 이력서 제출: 팩스 (604) 931-6179 이메일 ndm9014@ymail.com

FT Perm Korean Food Cook $18/hr. Sec & min 3 yrs exp OR cook certificate OR any 3 yrs program for cooks. Cook, prep & order ingredients. Basic English req’d. Korean lang asset. CV: email: chamnamoo153@gmail.com Fax: 604-513-2060 Tel: 604-897-1105 Chamnamoo

SUSHI TOGO(WHISTLER) Position: Chef. Main Duties: -Plan and direct food preparation and cooking activities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plan menus Requirements:-Completion of high school. -3~5 years of experience. Wage: $18.75 Hourly for 40 hours per week Working Condition: Fast-paced Environment Tel. 604-905-1138 Address: 4230 Gateway Drive, Suite A, Whistler, BC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No/ Basic Englis 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 1 Canadian, Robson Jangmojib/T:604-687-0712/ 1719 Robson Van.BC /jangmojib@hotmail.com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No/ Basic Englis h DUTIES :Cook& plan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 1 Canadian, Richmond Jangmojib/T:604-233-0712/8320 Alexandra Rd.Rich.BC /jangmojib@hotmail.com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 NoEnglish or Bas ic English DUTIES:Cook&plan,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a n/email:jangmojib@hotmail.com|Hansem Food/T:604-872-07121647 E Pender St.Van.BC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18-$20/hr.Korean,No English or Bas icEnglish DUTIES:Cook&plan,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a n/email:jangmojib@hotmail.com|Metro Jangmojib/T:604-439-0712 |5075 Kingsway Burn.BC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NoEnglishorBasicEngli sh DUTIES:Cook&plan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jangm ojib@hotmail.com|Aberdeen Jangmojib/T:604-273-0712 |#3200 Averdeen Way Richmond.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Exp:6m-1yr(be train )No certif. 40hr/W,Wage:$12/hr+tip,Korean & Englis h . Duties:greet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 re commend foods and beverages | Robson Jangmojib/T:604-687-0712 | 1719 Robson Van.BC| Email:jangmojib.@hotmail.com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Bas icEnglish DUTIES: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 an/email:jangmojib@hotmail.com | Robson DaebakbongaRest./F:604-602-4949 #201-132 3 Robson St.Van / email:daebakbonga@gmail.com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BasicE nglish DUTIES:Cook&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P/R or 1 Canadian/Daeb akbonga BBQ Rest. F:604-602-4949/1949 W.4th Ave.Van.BC/email:daebakbonga@gmail.com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Exp:6m-1yr(betrain)No certif.40hr/W,Wage:$12/hr+tip, Korean, English. Dut ies:greet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 recomm end foods and beverages 1)Robson Daebakbonga Rest./T:604-683-9298 #201-1323Robson St.Van|daebakbonga@gmail.com 2)4 t h A v e d a e b a k b o n g a R e s t./F:604-602-4949 | 1949 W.4th Ave.Van.BC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18-$20/hr.Korean, NoEnglish orBasicEnglish DUTIES:Cook&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 R or 1 Canadian:T:604-987-311 Kyungbog Palace Rest 143W3rdSt,N.Van.BC/kyungbok@hotmail.com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Exp:6m-1yr(be train )No certif. 40hr/W,Wage:$12/hr+tip,Korean, English. Duties:greet 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 recomm end foods and beverages/T:604-987-3112 |KyungBok Palace:143 W 3rd St.,N.Van.BC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 40HR/W,Wage:$18-$20/hr.Korean,NoEnglish orBasic English DUTIES:Cook&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1 P/Ror 1 Canadian/F: 604-850-1264/Sehmi Rest: 2443 Mccallum Rd.Abbotsford B.C.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o.English or b asic English DUTIE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an, Plan &Devel oping menus/T:604-854-6205/Little Japan Sushi/#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www.littlejapan.com

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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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857 기계 유지 관리 직원 (Mechanical Maintenance Technician) 급여: $16.00 장소: 리치몬드 지원자격: 2년이상 경력자 영어: 중급 근무조건: Full Time

# V855 식품 연구소 직원 (Lab Technician - Food) 급여: 경험자 우대 장소: 버나비 지원자격: 대학 졸업자 또는 경험자 영어: 상급 근무조건: Full Time

# V854 운영 보조 직원 (Operation Support Representative) 급여: 경험자 우대 장소: 밴쿠버 지원자격: 2년이상 고객관리 경험자 영어: 상급 근무조건: Full Time

# V853 계좌 담당 이사 (Account Executive) 급여: 커미션 장소: 광역 밴쿠버 지원자격: 대졸자 또는 세일스 경험자 영어: 상급 근무조건: Full Time

# V852 기계 조작 직원 (Machine Operator) 2) 급여: $10.50 - $11 3) 장소: 리치몬드 4) 지원자격: 무경험자 가능 5) 영어: 중급 6) 근무조건: Full Time

비씨 이민자봉사회(ISS) 제공 구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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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604-595-4021(한인 담당자 조이스 리) #201 - 7337 137th Street, Surrey TEL: 604-684-2504(한인 담당자 소피아) #501 - 333 Terminal Ave,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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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11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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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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