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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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날씨/시/오피니언

캐나다

2011년 2월 16일 수요일

날씨 움직이는 정원

-박상수(1974~)

딸기를 반으로 쪼개 햇볕에 잘 말려두었다가 꿀에 섞

오늘

어 눈꺼풀에 바르면 네 잎 클로버를 머리에 얹은 요

최고 7

정을 만날 수 있다 요정이 권하는 사루비아 술을 마 시고 뒤뜰로 돌아가면 먹구름을 가져다 불을 때는 아 궁이, 내려다보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다 움직이다 흐리고 비

실패하고 호마이카 책상에 엎드려 잠든 나, 자는 동

최저 2

안 영혼이 지구 네 바퀴를 돌고 산등성이에서 하품을 할 때까지 날은 저물지 않는다 플라스틱 물조리개 물 을 뿌리다 이끼 푹신한 우물 곁에 눕는다 잠에서 잠

목요일

으로 이어지는 정원의 양철 굴뚝에서 타고 남은 구름

5/2

이 팽글 클로버 이파리로 떨어져내리고 마을과 지붕 을 건너 정원이 움직이는 곳마다 바삭바삭 잘 구운 딸기와플 냄새.

--------------------------------우리 시로서는 새로운 미성년의 목소리. 미성년의 공 상, 퇴행적 이미지들. 이런 기화(氣化)의 언어군(群)

금요일 6/1

의 탄생에서 성인 삶의 무거움과 상처 읽을 수 있다. 소년소녀 세계의 투명한 감수성을 꺼내 현실 삶의 먹 구름과 실패의 쓰라림에 응전하는 것. ‘먹구름을 가져 다 불을 때는 아궁이, 내려다보면 인간의 마음을 움 직이다 움직이다 실패하고 호마이카 책상에 엎드려 잠든 나’. 의미의 덧칠 없는 영혼의 정원.

<이진명·시인>

토요일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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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전면광고

2011년 2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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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10.52 (-4.07)

 코스닥 520.88 (+0.53)

 달러 값(원) 1119.3 (-3.5)

www.joongang.ca

제14329호 40판 2011년 16일수요일 수요일 2011년 2월 2월 16일

E1 A6

 금리(국고채 3년물) 3.95%(-0.02)

증권가 바둑 최고수 목이균 부회장의 주식투자 비법 ‘위기십결(圍棋十訣)’

 E10면으로 이어집니다

신물경속 <愼勿輕速·서두르지 말고 신중하게> 일본 류카쿠산 중역과 서울 성수동 공장터를 둘러

② 히트상품 ‘용각산’ 탄생비화

보는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가운데).

지금은 이창호처럼 투자할 때다

일본 류카쿠산 기술자들과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맨 오른쪽)이 용각산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당시 용각산은 일부 부유층만 먹을 정도로 귀했다.

2011년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일본 류카쿠산 어 선진 제약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불가피 부유층만 용각산을 접하고 있었지만, 그 착공도 못한 상태인데 무슨 수로 생산설비 기획관리실장을 파견했다. 공항에 도착하자 목이균(61·왼쪽) 웅진루카스투자자문 (용각산)을 경영하고 있는 후지이 류 했다. 나 또한 일단 앞선 제약기술을 배운 탁월한 약효만은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 있 를 보여준단 말인가. 연지동 집 마당에 있 마자 연지동 공장을 방문하겠다는 그들을 부회장과 3대째 그의 아들인 프로바둑기사 타 사장에게서 새해 인사를 묻는 집 전화가 걸 뒤 머지않아 우리의 고유 기술로 발전시키 었다. 그때 우리나라는 하루가 다르게 도 는 설비를 보여줬다가는 기술제휴는커녕 차에 태운 뒤 나는 성수동으로 향했다. 그들 목진석(31) 9단이 15일 목 부회장의 무실에서 포즈를시장에서의 취했다. 김상선 기자 판매에 겠다는 포부를 갖게 됐다. 내가 특히 관심을 시화와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공장 근로자 “누구 놀리느냐”고 욕을 얻어먹을 판이었 은 처음에는 가만히 있더니 왕십리를 지나 려 왔다. 아시아 용각산 관한 얘기도 잠시 나누었는데, 후지이 사장 가진 분야는 생약제제. 한약재가 풍부한 국 나 대도시 시민들을 중심으로 기관지 계통 다. 나는 일본으로 가서 새로 건설할 성수 자 공장이 있다는 시내 대신 허허벌판으로 의 요점은 “보령제약이 용각산 생산과 판매 내 상황으로 보거나 우리 고유의 전통 한약 질병이 늘어나고 있었다. 그들에게 140년 동 공장 설계도를 내놨다. 이런 공장을 지 가는 나를 이상한 눈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 을 예정이니까 믿어달라는 식이었다. 물론 러거나 말거나 나는 아직 땅도 고르지 않은 에 있어 아시아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 재를 신뢰하는 국민 정서를 보거나 한약재 일본 측 반응은 냉담했다. 콧방귀를 뀌다 성수동 공장 부지로 데려갔다. “보십시오. 었다. 200년이 넘는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효능을 십분 되살린 약품을 개발한다면 가 약효 좋은 140년 전통 일본 생약 표주인 삼성전자를 필두로 스마트 는 수급과 금리, 첨단 그리설비의 종반까지 가 요청을 힌 수상전이 선 실력.능성이 아마 5단이다. 증권가 바둑 그러나 서울 제약기업 충무로 극동빌딩 꼭대기에 위 나오 공장이 보이지 않습니까. 용각 재차 면담 해도 가격, 아예 환율과 회사 문밖 있다는 판단이었다. 생약제 벌어지는 바둑판과 비 싸움이 벌어지다 보니가 일본 대표에게서 그런 말이 폰·AMOLED와 관련된 정보기술 고 각종 해외변수까지 고려해 신중 지 않는 불계 승부가 많다. 반면 수 슷하다는 것이다. 중 개발이 한 명이다. 게다가 치한 참 목이균(61) 웅진루카스투자자 최고수 제 산이 한국에서 성공할 거라 믿는 사람에게 에서 들여보내지도 않았다. 나는 일단 한 말처럼 쉬운온라인 일은 아니었다. 다니, 격세지감이었다. “믿어달라” 다짜고짜 제휴 타진 자동차 수출 증대로 보이 수혜 하게 우체국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 (IT)업종, 별 매일 바둑사이트인 ‘사이버오로’의 주요확인한그는 문 부회장의 눈에 생각에 띄는 잠겼 만 공장이 보일 겁니다. 만약 저 공장이 국으로 돌아와 가서 담당자 열악한 국내 연구실태를 나는“특히 일 난타전에서는 한 번의 읽기에 능해 ‘신산(神算)’이라는 전화를 끊고집무실에는 나는 잠시 옛날 가 기대되는 자동차 부품회사 그러면서 그는 난타전보 결정적인 패착으로 이어지는 명을 가진 이창호 9단은 하다. 그뿐이랴. 아 실수가 생약 글귀가 벽에 걸려 있다. ‘위기십결 않는다면 두 분은 용각산의 품질이나등을 효 중역에게 전화를명했다. 했다. 국제전화가 비쌀위기십결 때 지중 눈을 돌렸다.그의 전 세계적으로 다. 보령약국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이가주주이기도 만 본으로 6개월 내내 조르니 결국 반응 유망종목으로 말고대해 아슬아슬한 만큼 요즘 들은 목진석(31) 프로 활발한 9단이다.연구와 지난 개발이 (圍棋十訣)’ - 바둑 둘 때 명심하고 자신이 없는 꼽았다. 분들입니다. 그저 일 길게는 못 신물경속(愼勿輕速·서두르지 해도 짧게 통화를 하며 엉 능에 에 관해 가장 이뤄주식투자는 어느 때보다 다는 종반전까지 가는여서 든 약을 팔다가 보령제약이라는 이름으로 그는 주식투자에 개인들 신중하게 두라)의 문구를 지목했다. 달 통산지고 800승 위업을 아 까닭이다. 내 지켜야 할약을 10가지 원칙을 뜻한다. 본 안에서나 통하는 약이라고나서는 생각하는 것 뚱하게 안부도 묻고 우리나라 날씨 얘기도 있는 곳이달성했다. 일본이었던 내가 직접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64년. 허허벌판 성수동 부지 데려가 에게 위기십결이 일종의 투자지침이 자신의 투자원칙을 다시 되새겨보 들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기재 목 부회장은 “바둑과 주식투자가 하나가 있 하지만 그때는 창덕궁 옆 서울 연지동 우리 관심을 끄는 결정적인 일본 약품외국인 ‘팔자’ 공세로 난타전 벌어지는 국내 증시꺼냈다. 중역이 전화를 안 받으면 비서에게 이니까요.” 될 고개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들은 특히 입계의 고 리스크 염두에 둔 매매전 (棋才)를 보이자 목 부회장은 본격 통해 이따금 “성공 믿는 사람에게만 보일 것” 많은 부분에서 닮았다”고 돌 시설 이 말에 갸웃거리던 한참 “한국에서 용각산을 만들관리를 보령제약 김승 었다. 그동안 비공식 루트를 집 마당에 당의기와 분쇄기 했다. 같은 기본 아들 목진석같은 전투형 안돼  끝까지 가는 신중호투자를 완(入界宜緩·상대의 세력권에 들어 필요하다는 의미 바둑 수업을 시켰다고 한다. 한·일 을 갖추고 효율적으로 놓아 집을 사다가 많이 내야 있다가 약속이나 한 듯이 빙그레 웃었다. 사장”이라고략과 계속종목선정이 메시지를 남겼다. 때 을 들어오다가 1965년 국교 정 만 소량의 원료를 갈아서적으로 항 국내로 갈 경우 깊이 들어가지 말라)과 피 다. 하지만 그는 “원화가치 상승세 목 부회장은 최근 외국인의 ‘팔 하는 바둑과 돈을 잘 투자해 많은 생제를 만드는 수준이었고, 그래서 ‘제약’ 상화 이후 공식적인 수출입 창구를 통해 역사를 가진 진해거담제를 널리 값싸게 공 로는 우리 회사 간부사원을 일본으로 보내 그리고 차에 올라탄 부사장이 한마디 했다. 강하면 안 가 조만간 둔화될 것이기사 때문에 외 잘강자보(彼强自保·상대가 반집 승부가 많은 편이다.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 공세로 받고있는 있는진해거담제 국내 신중하게 수익을말하기도 거둬들여야 하는정도였다. 주식투자 그래도 “공장 봤습니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성수동 공장 부지에 터 파기가 진행되는 급하는 게내 바람이었다. 소량 조정을 수입되고 ‘용각산 이라고 민망할 전을나는 도모하라)를 매도세가 않을 12월 그는되어 “요즘 장세는 실 국인의 그는 “(아들)진석이 바둑 두는 기업이 증시를 (龍角散)’이었다.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는 중 140여 는 원리가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으로새겨둘 건너가것을 당시권했 류 진을 기업 일일 단위로 보여주도록 했다.계속되지는 1966년 우선 이미 세계적인 있는 일 한국 용각산은 년 전부 영업실적이 괜찮아서 1966년 서울 그 성수동에 외국인·기관과 맞서기 기술제휴 위해서는 것”이라며 “3개월백기를 정도 조정기간을 호재와 매도 공6개월, 것처럼 투자해서는 안 되고, 기술제휴 이창 적이라는 바둑에 는 투자에 위기십결의 야스오 사장과 그러기를 마침내 일본이 들 카쿠산의다.후지이 본 류카쿠산에 의중을 묻자 우선외국인 전해 비유했다. 내려오던 일본 전통의 생약이었고, 부지를 사서앞서 공장항상 건설을 준비했다.의 반전의 터 증시를 적어도 충분히지금 공부하고 투자에 우 나 뒤 다시 타면서 계약을 코스 맺었다. 악재가 서로 힘겨루기를 호처럼 투자를우리 해야자본금과 한다”고 매출액, 말했 세라는 증시를 둘러싼 변수가일본에 많아지면 미를 되새긴다고 40대 이상의 었다. 아니하 사실거친 백기를 든 게상승세를 아니라 너무 직원 수, 생산설비 18세기 중엽부터 갓 들어온 서양의 당시 우리나 라했다. 제약업계는 연구개발 서라는 한번 것이다. 2400선까지는 것으 “기업의 실적만반응을 믿 피지수가 기풍(棋風)은 전 는 모습”이라며 서 2000선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요 다. 목진석 목 부회장과 바둑의 인연은 면치 남다 못하고 손해용 기자 국민이라면 이상은 접했을 용각산 귀찮아서 보인 것뿐이었다. 1966년오를 6 리 등 상세한 자료를 요청했다. 하지만 난감했 학이 전통적인 약효와 접목되면서 이루어9단의 (R&D) 부문에서 초기 단계를 로 본다”고 그는 국내 대 고 무작정 주식 비중을월늘리기보다 전투형이다. 화 끈한 대마1967년 대마의당시 생사가 얽 형적인일부 르다. ‘운명적’이라고 해야 할까. 우 즘맺증시진흐름이 hysohn@joongang.co.kr 의 기적은 이렇게 시작됐다. 일본 류카쿠산이 실사를내다봤다. 위해 부사장과 다. 성수동 공장은 준공 예정으로 결실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있었다. 당장은 외국업체와 기술제휴를

전셋값 담합 단속 당분간 안 한다 최중경 “UAE 원전 금융지원? 수출금융대출 의향서 냈을 뿐” <지식경제부 중앙일보 장관> 보도에

정부서울시 중단 조치 “대출규모는 최대 100억 달러

형 플랜트를 수출하는 경우 수출금융대 출은 국제적인 관례이며, 미국과 일본 등  수출금융대출은 국제적 관례”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강남권 등 주 도 자국 수출신용기관을 통해 수출금융 요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 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로 진행됐던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5일 아 2008년 중국 원전사업을 위해 미국의 수 사진) 정부·지방자치단체·경 진행할출입은행과 계획이었던 서초구 부동 찰의 ‘중개업소의 전셋값 담합 합동논란과 일본의관내 국제협력은행(JBIC) 랍에미리트(UAE) 원전 금융지원 산 중개업소 단속도 미뤘다”고 조사’가 잠정적으로 의향서를 중단됐다.제출한 <중앙 것일 등 수출금융기관은 해당덧붙 사업에 들어가 관련, 수출금융대출 부동산산업과 일보 2월 11일자아직 E1면사진> 는 차입금의 80%를 관계자는 지원했다. 지난해 5월 뿐 본계약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였다. 밝 국토부 “합동조사는 잠시 중단했지만 중개 위해 일본 서울시 부동산관리팀 김진상 팀장 E5면 원전사업 수주를 혔다. <본지 > 에도 베트남 2월 1일자 업소 불공정 행위에 대한 불시 조사 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최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예 정부는 사업비 대부분을 수출금융기관인 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을 없던 닫는 언론 중개업소가 많아 전셋집 JBIC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제시했었다. 정에 브리핑을 했다. 당정협의 결국 그는 전셋값 역마진 담합은 한 건도가적발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따 UAE 발생 능성에 대해서 를 한 지 하루 뒤였다. 그는지적에 “2009년 하지 못하고 부동산 위 라 합동단속을 보류했다”고 “ 2 011년 2 월거래 현재기능만 경제협력개발기구 측은 원전사업 잠정 참여를 희망하는 말 일본·프 축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나자 단속 했다. 그는 등 “14일 (OECD) 수출신용협약에 따른 UAE 대 랑스·한국 모든국토해양부로부터 참가국에 수출금융대 을 잠정 것으로 수은이 풀이된다. 단속을 보류하는 게 좋겠다는 전화입찰안 출중단한 예상 금리가 조달하는 금리보 출 방안이 평가항목으로 포함된 를 받았다”며 “서초구청과 합동으로 다 기자 높은jsham@joongang.co.kr 수준”이라며 “대출금액과 기간, 내서를 제시했다”며 “이에 모든 입찰국함종선 이 자국 수출신용기관을 통 금리 등 조건은 향후 UAE가 대출을 요청 한 수출금융대출 의향서 하면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 를 제출했고, 우리도 한 명했다. 국수출입은행(수은)의 최 장관은 또 “대규모 플랜트 금융지원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은 관례에 해당하고 상식이라 굳이 발표 으로 블록세일이나 국민주 방식, 희 수출신용 이팔성(사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할 필요가 없었다”며 “역마진은 말했다. 대출 규모 망수량 경쟁입찰 방식 등을 제시한 연임에 성공했다. 2001년 우리금융 는 최대 10 0억 달 협약에 따라 하기 때문에 저리로 주기 어 이 회장은 우리투자증권 분 출범 이후 회장 연임은 러라고 이번이 공개했다. 처음 바 있다. 렵고, UAE 아부다비는 국부펀드가 큰규 리 매각에 “세계적인 이다. 오종남 우리금융 최 회장후보추 모로대해선 운영되기 때문에흐름이 돈을 못 받을 확률 장관은 “대 천위원장은제14329호 15일 서울 우리 투자은행(IB)보다는 CIB(기업금융 40판 회현동 ⓠ 금융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 중심의 투자은행)나 CB(상업은행)로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가고 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자금 조 고 공식 발표했다. 이 회장은 다음 달도 용이하다”며 사실상 부인했다. 달 초 이사회를 거쳐 같은 달 25일 우리금융은 차기 회장 후보가 내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이 회장의 정됨에 따라 이번 주 중 자회사 행 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다 임기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음 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이종 이 회장은 연임이 결정된 휘 우리은행장과 송기진 광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주은행장, 박영빈 경남은 민영화 일정이 나오면 우 행장 직무대행의 후임자를 리금융은 지난해처럼 투 뽑는 작업에 착수한다. 자자 모집 역할을 할 것”이 라며 우리금융 민영화 재추 윤창희 기자 진 의사를 밝혔다. theplay@ 그는 민영화 방안 joongang.co.kr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연임

은 아주 낮다”고 강조했다. 수출계약서 공개와 관련해선 “수주를 한 번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어서 수주에 관 한 내용을 공개하면 상당한 제약조건이 된 다”며 불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지경부는 이날 UAE 공사대금으로 지난 해 12월 말까지 미화 4억8779만2000달러, 원화 339억3100만원을 받았고, UAE 내부 사정으로 연기된 기공식도 다음 달 개최하 는 것으로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수출입은행의 대출능력에 대해선 “수은 은 해외 자본시장에서 2009년 81억 달러, 2010년 8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능력이 있기 때문에 대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 다”고 말했다. 수은은 올해 88억 달러, 2012 년엔 100억 달러를 해외에서 조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UAE 원전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없 다고 했다. 지경부는 UAE 측이 대출을 요청해 오면 원전 건설 전 기간(약 10년) 에 걸쳐 나눠 대출해줄 계획이다. 지경부 는 수은의 능력을 고려할 때 대출에 문제 가 없는 만큼 원전 사업이 지연될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서경호 기자 praxis@joongang.co.kr

중국 물가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1월 소비자 물가 전년보다 4.9%↑ 기준금리 다시 올릴 듯 연초부터 중국 물가가 심상치 않다. 잠시 추 춤하던 오름폭이 다시 커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올 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2.9%였 던 중국 소비자물가는 11월엔 5.1%로 크게 뛰었다가 중국 정부의 돈줄 죄기가 본격화 하면서 12월 4.6%로 상승세가 잠시 꺾였다. 그러나 올 초부터 다시 오름폭이 커졌다. 1월 물가는 ‘남동북한(南凍北旱)’이라는 기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 다. 올겨울 들어 남부에는 한파가 밀어닥쳤 고, 북부는 극심한 가뭄 피해를 보는 바람에 농작물 수급에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실 제로 과일(34.8%)·곡물(15.1%)을 비롯한 식 품류 가격이 10.3% 올라 물가 상승을 자극 했다. 주택 임대료도 7.1% 올랐고 석유류 등 국제 원자재 가격도 뛰었다. 이런 가운데 국가통계국이 이번부터 물 가 산정 기준을 대폭 수정한 것을 두고도 논 란이 일고 있다. 통계국은 물가 산정 항목의

가중치를 조정하면서 최근 가격이 많이 오 른 식료품과 술·담배 비중을 각각 2.21%포 인트와 0.51%포인트 낮췄다. 반면 주거 비 용과 의료보건 비용은 각각 4.22%포인트와 0.3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를 두고 중국 언론들은 “식료품의 가중치를 낮춤으로써 실 제보다 물가가 0.3%포인트 하락하는 효과가 생겼다”며 “새로운 산정 방식이 체감 물가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2월 춘절(春節·중국 설) 연휴 기간(2∼8일)의 물가가 1월보다 더 올랐을 것 으로 현지 언론은 관측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당국이 추가로 물가 억제 조치 를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앞서 중 국 인민은행은 8일 기준금리를 인상했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zhang@joongang.co.kr


종합 경제

2월 2월 16일 16일 수요일수요일 2011년 2011년

바르셀로나 MWC 2011에서 만난 CEO 2인

“르노 삼성과 모바일텔레매틱스 제휴” <Mobile In Vehicle> -SK텔레콤 전시장에 신기술이 여럿

하성민 SKT 사장

전시돼 있다.

“차에서 스마트폰 콘텐트 즐겨

“통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다양한 신기술들을 적극적으로 개 발해 왔다. 해외 통신업체들도 우리 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인정하고 있 다. 전 세계 통신업체들이 공동으 로 만드는 WAC(글로벌 수퍼 앱스 토어)의 표준 플랫폼 ‘콘파나’ 개 발을 SK텔레콤이 주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신차에 MIV 장착 연내 서비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 전시장의 SK텔레콤 부스 앞에는 소 형 자동차가 놓여 있다. 안에는 태 블릿PC처럼 생긴 패널이 달려 있다. 이를 작동하면 차 소유주의 스마트 폰과 동일한 화면이 뜬다. 스마트폰 에 저장된 콘텐트를 자동차 내 장치 와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자동 차를 원격조종할 수 있다. 바로 SK텔레콤이 야심 차게 내놓 은 모바일텔레매틱스서비스(MIV, Mobile In Vehicle)다. 이 회사의 하 성민(사진) 총괄사장은 14일(현지시 간) 오후 MWC가 열리고 있는 스페 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곧 르노삼성과 정식 계약을 맺은 뒤 올해 안에 MIV 탑재 자동 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 음은 일문일답.

-MIV 기술을 적용하면 어떤 점이 달 라지나.

“차 안에서 내 스마트폰에 있는 게임이나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내 비게이션이나 차량 진단 기능도 획 기적으로 개선된다. 차 뒷좌석에도 달 수 있다. 일단은 출고 전 차량에 MIV를 미리 장착하는 ‘비포마켓’ 을 시작하고, 조만간 차를 구입한 후 운전자들이 직접 MIV를 별도 구입하는 ‘애프터마켓’에 진출할 계획이다.

-아이폰을 KT뿐 아니라 SK텔레콤 에서 판매할 가능성은 없나. 미국에선

-급변하는 통신 환경을 헤쳐나갈 활

AT&T에 이어 버라이존이 아이폰을 판

로는 무엇이라고 보나.

매하기 시작했다.

“취임 후 한 달 동안 ‘성장’이라는 화두를 놓고 고민했다. 아직은 새 성 장동력이 뭐라고 딱 잘라 말하기 어 렵다. 모바일 의료, 모바일 교육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새로운 시 도를 하다 보면 생각지 못한 걸림돌 을 많이 만난다. 하지만 그런 걸림돌 을 넘어서는 것, 재미있지 않나.”

“(아이폰을 출시하면)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지 않겠나. 기본 적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 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전시회장을 둘러본 소감은.

“가전과 통신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 스마트폰과 태 블릿PC의 경계조차 뚜렷하지 않다.

현대차는 삼성·LG와 합작   ‘한국형 스마트카’개발 자동차·스마트폰 자동 연동

중국 업체들의 성장 속도가 놀랍다. 또 모바일 금융결제를 가능하게 하 는 근거리통신(NFC) 기술이 급속 히 발전하고 있다. NFC 기술은 특 정 업체 혼자 하기보다 모든 이통사 가 함께 손잡고 추진해야 고객들에 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규모의 경제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인 롱텀에볼 루션(LTE) 도입은 언제 하나.

“예정대로 오는 7월부터 상용서비 스를 시작한다. LTE폰은 제조업체 들과 긴밀히 협의해서 고객들이 원 하는 시점에 공급할 것이다. 바르셀로나=박혜민 기자 acrif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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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매틱스 시스템 구축키로 현대자동차가 자사 차량에 탑재한 텔레매틱스에 삼성전자·LG전자·노 키아의 스마트폰을 자동으로 연동 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텔레매틱스란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확인시스템(GPS)과 지리정보 시스템(GIS)을 자동차에 접목해 운 전자에게 각종 정보를 알려주는 종 합정보시스템이다. 현대차는 지난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 품박람회(CES)에서 새로운 텔레매 틱스 시스템인 ‘블루 링크(BLUE LINK)’를 선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에 설치된 태블릿PC와 같은 각종 텔레매틱스 단말기와 세계 유수업체의 스마트 폰이 서로 자동으로 연계되는 방식” 이라며 “이르면 2013년부터 삼성전 자·LG전자·노키아의 스마트폰이 양 산형 차종에 연동될 것”이라고 말했 다.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의 결합 은 지난달 CES를 계기로 스마트폰 시대의 대세가 됐다. 도요타는 스마

트폰을 차량과 연결해 차량 내에서 각종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내비게 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엔튠’ 시스 템을 선보였다. 도요타는 올해 안으 로 엔튠 시스템을 일부 차량에 장착 할 예정이다. 포드는 스마트폰과 함 께 차량 내 터치 스크린과 음성인식 을 활용해 터치와 음성 등으로 차량 의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고, 각 종 서비스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마이포드 터치’를 공개했다. 아우 디도 스마트폰의 각종 정보를 차량 앞유리가 디스플레이(HUD) 역할 을 해 운전자가 정면을 응시하며 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KT 계열인 KT렌털 이 지난해 통합 텔레매틱스 시스템 을 개발해 일부 렌터카에 탑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대차의 스마 트폰 연동 텔레매틱스와 관련해 “가 야 할 방향은 맞다고 보고 현재 긍정 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 전자와 현대차는 2009년 스마트 키 와 자동주차 센서용 칩 등 차량용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는 양해각서 (MOU)를 교환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신세계 어떻게 분할되나 (※자본금은 무상증자 후 금액) 구분

분할 후 존속 회사

*자료=신세계

분할 설립 회사

회사명

주식회사 신세계

주식회사 이마트(가칭)

자본금

492억2590만5000원

1393억7909만5000원

주요 사업

백화점

분할 후 상장 유지 여부 변경 상장 귀속 계열사

대형마트 재상장

조선호텔, 신세계푸드, 신세계 아이앤씨,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첼시, 신세계건설, 스타벅스 코리아, 광주신세계, 신세계 의정부 역사 신세계L&B, 이마트 중국 현지법인(10개)

신세계·이마트 26대74로 기업 분할 백화점 사업부문은 신세계에  조선호텔·스타벅스 이마트로

이게 바로 윈도폰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 올해 3000만대 팔겠다” LG전자 박종석 부회장 “LG전자의 문제 뭔지 찾아내     연구인력 1000여 명 늘릴 것” 3차원(3D) 스마트폰 ‘옵티머스3D’ 가 14일(현시시간) 스페인 바르셀로 나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날 MWC 전시장의 LG전자 부스는 이 스마트 폰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3D 영상을 보고 촬영, 편집까지 하는 과정을 시연하자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LG전자 MC사업본부 장인 박종석(53사진) 부사장은 이 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제품에 대 해 “남이 하지 않는 것을 남보다 빨

리 하고자 전사적으로 몰입한 결과 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LG전자 부활을 야전 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LG전자 모

바일 연구소장로 일하던 지난해 10 월 이 회사 모바일 사업 총책으로 임 명됐다. 갤럭시S의 성공으로 여유를 찾은 삼성과 달리 스마트폰 시장에 서 LG전자는 여전히 고전 중이다. 취임 직후 그가 한 일은 근본 문제점 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것이었다. 박 부사장은 “직원들과 함께 지난 3 개월간 ‘왜’라는 질문을 거듭했다” 면서 “결론은 ‘기본이 문제’라는 것 이었다”고 말했다. “혁신과 스피드 의 부족이 사업 부진의 원인이었다” 는 것이다. 그는 “문제의 원인을 알았으니 이 제 해결만 남았다”며 자신감을 보였 다. LG전자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 서 휴대전화 1억5000만 대를 팔겠다

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4분기 7% 대였던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린 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올해 20종 을 출시해 3000만 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의 4 배 수준으로 LG전자 전체 휴대전화 판매 중 20%에 해당한다. LG전자의 첫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태블릿 PC 인 ‘옵티머스 패드’는 100만 대 판매 가 목표다. 또 비용은 줄이고, 연구개발에 대 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휴대전 화 연구인력을 지난해 5000여 명에 서 올해 15% 이상 증가한 6000명 이 상으로 늘린다. 박 부사장은 “프리미엄 폰이라는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그때가 되면 ‘LG가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박혜민 기자

신세계가 15일 경영 이사회를 열고 ㈜신세계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 2개 회사로 기업을 분할하는 내용의 안건을 결의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부문은 분 할 존속회사인 ‘주식회사 신세계’ 로 하고, 대형마트 사업부문은 분 할 신설회사인 ‘주식회사 이마트 (가칭)’로 하기로 했다. 분할 후 신 설회사인 ‘㈜이마트’의 발행 주식 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심사를 거쳐 한국거래소에 재상장할 예정 이며, 존속회사인 ‘㈜신세계’의 발 행주식은 변경상장될 예정이다. 상 장 예정일은 6월10일이다. 신세계의 자본금 기준 분할 비율 은 ㈜신세계 26.1%, ㈜이마트 73.9% 다.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은 동일 비 율로 분할 정리된다. 기업 분할에 대 한 최종 승인은 다음달 18일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분할 기일 은 5월 1일로 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에 따라 신세계의 기존

계열사들은 사업 연관성에 맞춰 두 회사로 귀속된다. 백화점 사업부문 인 ㈜신세계에는 신세계인터내셔 날·신세계첼시·광주신세계·신세계 의정부 역사가 속하게 된다. 또한 ㈜ 이마트에는 조선호텔·신세계푸드· 신세계 아이앤씨·신세계건설·스타 벅스 코리아·신세계L&B·이마트 중 국 현지법인(10개)이 귀속된다. 신세계는 이번 기업 분할에 대해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부사장의 경영권 승계와는 무관하다는 입장 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업 분 할은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높이고,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희 애널리스 트는 “대형마트 부문과 백화점 부 문 간 자산 분할이나 귀속 계열사는 그간의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 다”며 “당장 주가에 미칠 영향은 크 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계속 성장세가 예상되는 백 화점 부문과, 시장 포화로 매출 성장 세가 주춤해질 대형마트 부문의 주 가 향방이 갈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 최지영 기자 choiji@joongang.co.kr

인사 25대 건설협회장 최삼규씨 내정 제25대 대한건설 협회 회장에 최삼 규(72·사진) 이화 공영 회장이 내정 됐다. 대한건설협 회 회장 추대위원 회가 지난달 만장일치로 최 회장을 차기 협회 회장으로 추천했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까지 다른 후보자 가 등록하지 않아 이달 24일 총회에 서 회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최 회

장은 중앙대 약학과를 중퇴했고 현재 협회 서울시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화공영은 지난해 건설업체 시공능 력평가 183위의 중견건설사다. S-OIL <수석부사장 승진>^최고 재무책임자(CFO) 류열 <부사장 승 진>^인재개발실장 이병호^경영기 획실장 안종범 <상무 승진>^자금부 문 담당 신성도^감사 담당 류경표 ^노사협력 및 조직문화부문 담당 김용연^인사부문 담당 서강돈 ⓠ

40판 제14329호


A8 6 종합한국

2월 16일 수요일 2011년2011년 2월 16일 수요일 

북한도 모바일 혁명 가능성  군부가 컨트롤 못할 수도 이회창(76) 자유선진당 대표는 15일 “인구 2400만 명 중 2000만 명에게 ‘각자 알아서 살아라’라고 하는 북한 정권은 유지될 수 없다”며 “북한에선 격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명박 대통령과 3당 대표가 초당적 안보 회동을 통해 대비책 등을 논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 한엔 이미 김정일 부자를 조롱하는 말이 횡행하고, 군부대에선 ‘김정일 간나새끼’라는 등의 말이 나오고 부 대 간 통신에서도 (그런 말이) 감청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경기도 수원에 있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을 찾은 이 대표를 동행 취재하며 북한 문제 등에 대해 물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6일로 70세 생일을 맞는데 북한에도 이집트 혁명의 충격이 미칠 수 있다고 보나.

15일 제10전투비행단을 방문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F-5 제공호에 탑승해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이 대표, 권선택·박선영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북한에도 30만 명이 휴대전화를 이용하고 있는 만큼 이집트처럼 모 바일 혁명 가능성이 있다. 2400만 명 중 2000만 명에 대해 배급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실정인데, 2000만 명이 체제의 덕을 못 본다면 정권 유지가 어렵다. 겉으로 막강해 보여도 일순

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정치인에 게 100% 확실한 답변을 들으려 하지 마라.”

간 무너지는 게 군부 집권 세력이다. 이집트처럼 군 지휘부도 군인들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북한에 도 올 수 있다. 김정일 옆에 훈장 더 덕더덕 달고 있는 사람들은 그런 면 에서 취약할 수 있다.”

었다(과학벨트의 충청권 유치 약속 이 대선 공약집에 들어 있지 않다고 한 이 대통령 발언을 문제 삼은 것 임). 지금 상황은 이솝 우화처럼 ‘황 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서 황금알도 잃고, 거위도 죽이려고 하 는 꼴이다. 우리 입장은 충청권에 달 라는 게 아니고, 한국의 미래를 위 해 세종시에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 북한 도발 가능성은.

-개헌에 대한 생각은.

“북한은 무력 도발과 평화 회담을

“권력구조 개편 차원이 아니라 분

“당연한 것 아닌가. 티코 탔을 때와 그랜저를 탔을 때 사람이 달라 보이 겠지. 존재감이 과거에 비춰 참으로 작게 느껴진다 하더라도 결국 본인이 원인이고 본인의 책임이다. 항상 현재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북한 현재 상황은

박근혜 대세론은

존재감 약하다 평가엔

김정일 부자 조롱하는 말

월등하게 지지율 높으니

그랜저 탔을 때와

군부대 통신망서 감청돼

대세라고 볼 수는 있다

티코 탈 때 당연히 달라

번갈아 시도한다. 최근 군사회담 결 렬로 다시 도발을 시도할 것이란 예 측이 나온다. 미국의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이 최근 하원에 ‘북한 이 3대 세습 체제를 위해 연평도 포격 같은 도발을 수시로 할 수 있다’고 보 고했다. 북한 도발에 대비한 실천적 시나리오를 써 놓아야 할 시점이다.”

권형 국가 구조를 만드는 방식의 개 헌은 필요하다. 여당의 계파 싸움으 로 비춰져서 문제인데, 21세기를 대 비하는 개헌이라면 빨리 (국회) 특 위를 만드는 게 좋다.”

-자유선진당의 길은.

제10전투비행단 찾은 이회창 선진당 대표 인터뷰

-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는.

“기가 막힌다. 대통령이 신년좌담 회에서 ‘카오스’(혼돈) 상태를 만들

-10여 년 전 대세론의 주인공으로서 현재의 박근혜 대세론을 어떻게 보나.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월등하게 높으니 대세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과거의 나의 상황과 비교하는 건 적 절치 않다. 대세론을 어떻게 보느냐

-정치적 존재감이 많이 약해졌다는 지적에 대한 생각은.

“충청권을 대변할 뿐만 아니라 두 개의 정당이 갈등하는 상황에서 조 정과 균형을 담당해야 한다. 곁불 쬐 는 정당 노릇은 안 한다. 당의 정체 성과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스 스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다.” -2012년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

“그것도 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김승현 기자 shyun@joongang.co.kr

백두산 폭발설 입 틀어막는 북한 ‘백두 혈통’ 김씨 왕조 붕괴로 비칠까 금기어 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이 제기돼 우리 정부와 정계·학계에서 논의가 활발하지만 정작 북한은 침묵하고 있다. 정권의 뿌리를 백두산 항일혁 명으로 내세워온 북한으로서는 화 산폭발을 입에 꺼내는 것 자체가 금 기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백두 혈통 은 김일성 주석 가계를, 백두 3대 장 군은 김일성·김정숙 부부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가리킨다. 정부 당국 자는 15일 “후계자 김정은을 띄우고 있는 상황에서 백두산 폭발설이 가 져올 민심 동요에 북한 당국이 부심 하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말했다. 백두산 폭발 가능성은 지난해 우 리 학계에서 흘러나왔다. 부산대 윤 성효 교수는 10월 대한지질학회 발표 를 통해 “백두산 화산 폭발의 징후가 뚜렷하고 크기는 아이슬란드 화산의 10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 난달 27일 일본 규슈(九州)의 산 신모 에다케(新燃岳·1421m)가 폭발·분화 하면서 백두산에 관심이 더 쏠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백두산 화산폭발 대비 환경영향 연구’를 2년 간 진행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백 두산이 분화할 경우 반경 약 100㎞에 산사태를 유발하고 동아시아 일대 기 온이 2개월간 2도가량 하강할 것이 란 관측도 나왔다. 미국 자 유 아시아방 송 은 10일 “지난해 가을 양강도 삼지연군 등 주민대피 훈련은 화산폭발 대비를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다른 대 북매체들은 “김정일이 화산폭발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는 북한 내 부 소식통의 언급을 전하는 등 관 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9일자 노동신문 을 통해 화산폭발 가능성에 우회적 으로 반박했다. 이 신문은 “천지 일 대의 지각 변동과 얼음 상태가 지난 해와 차이가 없고 동물의 활동도 정 제14329호 43판

김정일 출생지 백두산서 생일 축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12일 출생지로 선전되는 백두산 밀영에서 결의대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춘 인민무력부 장, 주상성 인민보안부장 등과 당·군·근로 단체 간부들이 참석했으며, 축포가 발사 됐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상”이라고 강조했다. 또 “백두 온천 도 자기의 속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일 국방위원 장 생일을 이틀 앞둔 14일에는 “백 두산 밀영(김정일 출생지로 선전되 는 숙영지)에 김정일 생일을 맞아 버들꽃이 피었다”고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백두산 폭발설이 확산될 경우 북한은 김정일 등 최고 지도부에 대한 대북 모략선전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


12 매몰지 침출수 유출 땐 삐~ 경보 종합

한국

A9

2011년 2월 16일 수요일

 2011년 2월 16일 수요일

정부, 구제역 종합관리대책 발표  IT센서 부착해 24시간 감시 맹형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 정안전부 장관)은 15일 첨단 정보기 술(IT) 장비로 구제역 가축 매몰지 주변을 24시간 감시하는 ‘토양 오 염 경보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 혔다. 그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 앙청사에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구제역 매몰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구제역 확산 이 소강 국면에 접어든 만큼 앞으 로는 매몰지 주변 환경오염에 따른 2차 피해를 막는 데 역량을 집중하

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얼어있던 땅 이 녹기 시작하는 3월 말까지 정비 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 면 15일 현재 전국 가축 매몰지는 4632개소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는 이미 조사를 마친 낙동강·한강 상류 주변 매몰지를 제외한 2900개 소에 대해 전수조사를 이달 말까지 끝내기로 했다. 조사를 통해 붕괴나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있는 매몰지 를 가려낼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비탈진 곳에 위치해 붕괴 가능성이 큰 매몰지에는 옹벽

을 설치하기로 했다. 하천 주변 매 몰지에는 침출수 차단을 위한 차 수벽을 설치할 방침이다. 매몰지 에 박아놓은 침출수 관에 전자태그 (RFID) 센서를 부착해 침출수 유 출을 24시간 감시하기로 했다. 앞으로 구제역이나 조류 인플루 엔자(AI)가 발생했을 때 일률적인 매몰 대신 소각 등 환경오염을 최소 화할 가축 살처분 수단도 병행하기 로 했다. 물관리 대책도 내놨다. 전국 매 몰지 주변 300m 이내의 관정(우물) 3000곳에 대해 지하수 수질 조사

를 하기로 했다. 매몰지가 상수원 인근에 있거나 오염 우려가 큰 지 역의 관정 1000곳을 가려내 지하수 미생물 조사도 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정부 대책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잖다. 매몰지 보강 공사를 지나치게 과신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병옥 기후변 화행동연구소장은 “장맛비가 땅속 에 스며들어 지반이 물러지면 보강 공사를 하더라도 옹벽 등이 붕괴하 거나 유실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 했다. 양원보 기자 wonbosy@joongang.co.kr

금미호, 케냐 몸바사 입항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풀려난 금미 305호가 케냐 몸바사항에 들어서고 있다. 왼쪽은 김대근 선장.

[몸바사=연합뉴스]

브리핑 임시국회 18일부터 열기로 한나라당 이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임시국회를 열기로 15 일 합의했다. 양당은 이번 회기 내 에 38개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국 회 운영위원회에서 직권상정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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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폭력국회 예방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회 내에 ^민생대책특 별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공항·발전소·액화천연가스 주변 대책특별위원회 ^남북관계특별 위원회 ^연금개선특별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이계진 강원지사 보선 불출마 한나라당 이계진 전 의원이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 언했다. 이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유 여하를 따지지 않 고, 지난 선거의 패장으로서 미련 없이, 모든 책임을 지고 이번 선거

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나라당이 엄기영 전 MBC 사장을 강원지사 보궐선 거 후보로 영입하려 하자 경선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강원지사 후보가 엄 전 사장으로 교통정리 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근혜 달성은

이상득 포항엔

김문수 경기도

비켜가고

발병하고

시험대에

구제역 심술에 정치권 심란 김문수 경기지사는 13일 자신의 트 위터에 “잔인한 살처분에도 봄은 오 는가?”라고 적었다. 수개월이 넘도 록 구제역을 다 잡지 못한 답답함을 표출한 것이다. ‘구제역 대재앙’이 발생 3개월째에 접어들었지만 여권 의 지도급 정치인들은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구제역 민심’이 여권 엔 악재 중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걱정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0 일 국회에서 열린 ‘세계 물 포럼’ 관 련 정책토론회에서 “최근 구제역과 조류 독감으로 인한 가축 매몰지가 4000곳이 넘는 데다 토양이나 하천 의 2차 오염도 큰 걱정거리”라고 말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하루빨리 이 아픔을 딛고 일어서기를 진심으 로 바란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달 4일에는 직 접 경북 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찾 아 “구제역이 이른 시일 내에 종식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 의 지역구인 달성군은 14일까지 구제 역이 발생하진 않았으나 대구 지역에 선 가장 큰 한우 사육 지역이어서 방 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박 전 대표 는 지난해 12월엔 자신의 미니홈피에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계속 확 산되고 있다. 하루빨리 문제가 해결 돼 축산농가들의 걱정을 덜어드렸으 면 한다”고 적었다. 그의 이런 태도 는 개헌과 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 등 다른 현안에 대해선 애써 무시하는 듯한 입장을 취해온 것과는 사뭇 다

르다. 이와 관련해 친박계 한 의원은 “구제역은 민생과 직결된 문제로, 정 치적 논란에 휩싸여 있는 개헌이나 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와는 그 성격 이 다른 만큼 박 전 대표가 관심을 나 타내면서 조속한 해결을 희망하고 있 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포항 남·울릉군) 의원도 지난 달 14, 15일 포항을 찾아 구제역 방역 작업을 하는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지역구인 포항 남구에서는 지난 달 7일 한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반경 500m 안의 가축 267마리를 살 처분했다고 한다. 이 의원의 포항 사 무실 관계자는 “이 의원이 지역 면 장, 읍장, 농협장 등과 만나 상황 통 제와 구제역 방역 등의 대책을 논의 했다”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구제역으로 ‘리더십의 시험대’에 오른 셈이 됐다. 경기도에서만 전국 살처분 마릿수의 54%가 살처분된 데다 매몰지도 2000 여 곳에 달하기 때문이다. 파주시에 선 핏물로 변한 도랑이 발견됐고, 팔 당 상수원의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침출수로 인한 2차 피해 우려도 나 오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부터 구제 역 방역을 진두지휘해 온 김 지사는 7 일 “정부가 독점한 구제역 검사 권한 중 1차 진단 기능을 지방에 넘겨 달 라”고 요구했다. 그는 “구제역 발생을 계기로 축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검 토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백일현 기자 keysm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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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 국제 14 “무바라크 다음은 아마디네자드”  이란 ‘그린 혁명’ 다시 불붙나 국제

2011년 2월2011년 16일 2월 수요일 16일 수요일

<대통령>

민주화 시위 들불 번지는 중동 튀니지에서 시작된 시민혁명 물결이 이집트 를 삼킨 뒤 페르시아만 연안까지 상륙했다. 이집트와 정치적으로 앙숙인 비아랍권 이란, 소득 수준이 높은 걸프 지역 산유국 바레인 등 정치·사회 환경이 다른 국가들까지 반(反) 정부 시위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이란 야권은 14일(현지시간) 부정선거 규탄 대규모 시위였던 ‘2009년 그린(green)혁명의 부활’을 선언했다. 이란혁명 32주년이 되는 18 일에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펼친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야권 지도자인 미르호세인 무사

테헤란 수만명 시위  수십명 사상 하메네이도 같은 운명 될 것 “정치개혁, 시아파 차별 철폐” 소득 수준 높은 바레인도 소용돌이 “32년 독재 살레 대통령 퇴진” 예멘선 닷새째 유혈 충돌 비와 메디 카루비를 가택 연금하고 시위대를 그러모은 주요 수단인 페이스북을 차단하며 시위 저지에 나섰다. 이란 여당 의원들은 15일 “무사비와 카루비를 처형하라”고 주장했다. 2009년 12월 이후 조용했던 테헤란 거리 는 14일 수만 명의 시민으로 채워졌다. 시위 대는 도심 곳곳에서 “독재자에게 죽음을” 이라고 외치며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의 퇴진을 요구했다. 일부는 “무바라크 다 음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라고 외 쳤다. 경찰과 군은 최루가스와 페인트 볼을 쏘며 시위를 막았고 발포도 있었다.

이란의 반(半) 관영 파르스 통신은 시위로 인해 1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 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도 최소 3명의 시위 참가자가 총상으로 병원에 실려갔고 수십 명 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시위대 측은 수백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이 란 제3의 도시 이스파한에서도 시위로 수십 명이 체포됐다. 이란 정권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미국 정부 는 곧바로 시위 지지를 밝혔다. 힐러리 클린 턴 국무장관은 “시위는 위선적인 이란 정부 에 대한 시위대의 용감한 저항”이라고 말했 다. 국무부는 트위터 계정을 열고 “우리는 이 란인과 대화하고 싶다”고 전했다.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서도 반정부 시위 가 벌어졌다. 14일 수천 명의 시위대가 경찰 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다음 날 치러진 사망자의 장례식에서도 조문 객과 경찰이 충돌해 1명이 추가 사망했다. 바레인은 인구의 70%에 달하는 시아파 무 슬림이 권력을 쥔 수니파에 의해 차별받고 있 어 갈등이 계속돼 왔다. 시위 주최 측은 수니· 시아파가 공동으로 참여한 신헌법 제정과 총 리 선출제 도입, 정치범 전원 석방 등을 요구했 다. 전문가들은 바레인에서 시위가 확산할 경 우, 이웃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차별받는 시 아파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예멘에서도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 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닷새째 계속됐다. 15 일 1000여 명의 시위대가 예멘 수도 사나의 거리를 행진하며 살레의 32년 장기집권 종식 을 외쳤다. 경찰이 곤봉을 휘두르며 진압에 나섰고 친정부 시위대까지 엉켜 서로 투석전 을 벌여 4명이 부상했다. 전날엔 3000여 명이 시위를 벌여 5명이 다쳤다. 시위 물결에 당황한 정권의 당근책도 이어 졌다. 알제리 정부는 19년간 지속돼온 비상 조치를 조만간 해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이충형 기자 adche@joongang.co.kr

하메네이

제14329호 43판

아마디네자드

중국 세계 2위 vs 124위 <국내총생산>

<2009년 부정선거 규탄 시위>

<1인당 GDP>

‘국가는 부유하나 국민은 가난’ 경계심 높여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010년 기준으 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섰지만 중국은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외부 평가에 우쭐해져 결국 자멸하 는, 이른바 ‘봉살(捧殺)’ 가능성에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신화통신·인민일보 등 중국의 주요 언론 들은 15일 지난해 GDP가 5조8786억 달러로 일본(5조4742억 달러)을 추월했다는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중국은 2005년 프랑스 를, 2006년엔 영국을, 2007년엔 독일을 각각 제쳤다. 근현대사에서 청일전쟁과 중일전쟁의 상 대자였던 일본을 제쳤기 때문에 거국적으

로 경사를 맞았지만 중국 언론은 차분한 보 도로 일관했다. 오히려 중국의 학자와 전문 가들은 ‘경제발전 임무는 막중하고 갈 길은 아직 멀다(任重道遠)’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런 분위기는 총 GDP보다 1인당 GDP를 중시하는 중국의 인식과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일본의 지난해 1인당 GDP는 4만2431달 러로 중국(4412달러)의 9.6배나 됐다. 중국 의 2009년 1인당 GDP는 3678달러로 당시 213개 국가 중 124위에 머물렀다. 신화통신은 중국 농촌의 열악한 현실을 보도하면서 “국가는 부유해졌으나 국민은 아직 가난하다”며 ‘국부민궁(國富民窮) 딜

레마’를 강조했다. 일부 언론은 유엔의 빈곤표준(1일 1달러 이하로 생활)에도 못 미치는 중국인이 아직 1억5000만 명이나 된다는 사실도 부각했다. 중국 청년보는 중국 사회과학원 학자의 말 을 인용해 “GDP가 세계 2위라는 것은 경제 규모가 그렇다는 의미일 뿐 중국의 국력이 세계 2위로 강해졌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1820년 당시 중국(청 왕조)의 GDP는 영국 의 7배나 됐지만 불과 20년 뒤에 아편전쟁에 서 영국에 패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zhang@joongang.co.kr

미, 내년 북한지원 예산 전액 삭감 <매년 250만~350만 달러>

3조7290억 달러 예산안 제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14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한 거리에서 검은 연기를 내며 쓰레기통이 불타고 있다. 이집트 민주화의 영향으로 시작된 이날

엘바라데이 “40~50대 초반이 대통령 돼야”  미, 무바라크 자산 동결 검토 EU 재무들도 계좌 동결 논의

그린혁명=녹색은 이란 야당의 고유 색이다. 이란은 2009년 6월 대선 이후 선거 부정을 규탄하는 전국적인 시위 가 벌어졌다. 시민들이 녹색 의상을 입고 시위 에 참가해 ‘그린혁명’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정부의 강경 진압에 수십 명이 숨졌고 수많은 야권 지도자가 투옥되거나 가택 연금됐다.

국제 국제

2011년 2월 16일 수요일 2011년 2월 16일 수요일 

이집트 반정부 시위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무함마드 엘바라데이(68사진) 전 국제원자 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차기 대통령 선 거에 출마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 했다. 200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그는 암 르 무사(75) 아랍연맹 사무총장 등과 함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 로 꼽혀 왔다. 엘바라데이 전 총장 은 14일(현지시간) 알자 지라와의 인터뷰 에서 “차기 대선에서 나 자신 이 후보로 지명되지 않 을 것”이라며 “나 역시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 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내 목표는 조국 이 억압적인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전환을 이

루는 것”이라며 “40대나 50대 초반의 인물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지 명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기반이 취약해 사 실상 야권 세력의 ‘얼굴 마담’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 군부가 엘바라데이 전 총장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영 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13일 밤 열린 이집트 최고군사평의회와 청년 그룹 대표들 간 회동에서 군부 대표들이 ↗

반정부 시위에는 수만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테헤란 AFP=연합뉴스]

대선 불출마 시사 ↘ 엘바라데이 전 총장이 민주화 과정에 참 여하는 데 ‘명백한 거부감’을 나타냈다고 신 문은 전했다. 한편 헌법 개정을 추진 중인 이집트 군부는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주요국에 호스니 무 바라크 정권 고위 관계자들의 자산을 동결해 달라고 이날 공식 요청했다. 해당국들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국무부 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집트로부터 무바라

크 정권 권력 실세들의 자산에 대한 조치를 요구받았으며 현재 재무부가 검토 중”이라 며 “수일 내로 동결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 장관은 “영국과 유럽의 동맹들은 이집트 국 가재산 오용 등의 불법적인 증거가 발견되면 관련 계좌를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연합(EU) 재무장관들은 15일 회의에서 자산 동결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 령은 14일(현지시간) 총 3조7290억 달러 규 모의 2012 회계연도(2011년 10월 1일~2012 년 9월 30일)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오바마는 “미래의 국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21세기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췄 다”고 말했다. 특히 21세기 인프라 구축 사례로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을 사례로 언급했다. 그러나 하원을 장악하 고 있는 공화당은 “나라를 파산에 이르게 할 계획”이라고 비판하고 나서 심의 과정에 서 격돌을 예고했다. “한·미 FTA로 우리가 우대받아”=예산안 과 함께 의회에 제출한 설명 자료에서 오바 마는 초고속 인터넷망의 확충을 강조하며 “미국 가정의 초고속 인터넷, 브로드밴드 가입률은 고작 63%에 그치고 있는 반면, 한 국은 95%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또 한·미 FTA와 관련, “우리는 경제규모 세계 12위 의 한국과 새로운 무역 합의에 도달함으로 써 중요한 시장의 개방을 이뤄냈다”며 “다

른 나라가 우리에 앞서 한국에서 우대를 받 는 일을 막게 됐다”고 밝혔다. 한·미 FTA가 7만 개 이상의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 하게 되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높은 수준에 서 보호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북 예산 배정 안 해=매년 포함됐던 국무부의 북한지원 예산이 2012년도 예산 안엔 전액 삭감됐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 (RFA)이 보도했다. RFA는 “국무부 경제

긴급 구호 기금 활용해 북한 민주화는 계속 지원 지원기금(ESF) 항목에서 대북지원 예산이 한 푼도 배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북지원 예산은 그동안 매년 250만~350 만 달러 규모에서 주로 북한의 민주화와 인 권 증진에 사용돼 왔다”고 전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올해 예산의 삭감 분위기 탓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미국 정부는 북한의 민주화를 계속 지원할 의사가 있고, ESF 대신 긴급구호기금 등을 활용해 지원 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9·11 이후 첫 국방예산 감축=2012년도 예 산안은 전년 대비 3.4% 축소된 규모다. 특 히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병력 철수에 따른 전쟁수행 비용 절감으로 전체 국방예산이 9·11 테러 이후 처음으로 줄어 들었다. 지난해 6740억 달러를 썼던 국방부 는 올해 6560억 달러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 된다. 16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던 ‘중거리 미사일 방공망’ 사업도 중단했다. 그러나 건 강보험 등 사회보장항목의 예산과 에너지· 바이오 의료 분야 연구 예산은 줄이지 않았 다. 오바마는 “미국의 미래를 희생시킬 수 는 없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 방어막 친 공화당 =존 베이너(John Boehner) 하원의장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과도한 지출과 지나친 세금, 막대한 차입으 로 인해 일자리를 없애버리는 예산안”이라 고 비판했다. 그는 “오바마 예산안은 미래를 일구는 게 아니라 미래를 허비하는 내용”이 라고 주장했다. 폴 라이언(공화) 하원 예산 위원장은 4년 연속 1조 달러 이상의 재정적 자를 전제로 했다는 점을 들어 “오바마 예 산안은 파산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jwkim@joongang.co.kr

43판 제14329호


A12 전면광고

2011년 2월 1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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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16일 수요일

신발병원 ‘슈 클리닉’ 이민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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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성형교정 … 죽어가는 신발 살리는 ‘신’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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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별난 의사가 있다. ‘슈 클리닉’ 대표 이 민용(52)씨다. 그가 고치는 것은 사람의 질 병이 아니라 신발이다. 이 대표는 “아픈 몸 을 치료한다는 생각, 신발이 내 신체의 일부 분이라는 마음으로 고친다. 그래서 클리닉 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소개했다. 치명적 인 부상을 당해 찾아온 등산화·운동화를 그 는 척척 고쳐내 필드로 돌려보낸다. 슈 클리 닉은 아웃도어 브랜드 K2·블랙야크·LS네 트웍스(프로스펙스)의 공식 수선업체이기 도 하다. 최근에는 산악인 오은선(45) 대장의 등산 화가 그의 치료를 받고 다시 태어났다. 오 대 장은 새 등산화를 테스트했는데 기존의 것 보다 미끄러운 느낌이 들었다. 전문산악인 은 험준한 산을 오르내리기 때문에 접지력 이나 마찰력의 작은 차이까지 신경 써야 한 다. 갑피(신발의 겉을 싼 재질) 등 다른 부분 은 새것이 더 훌륭했다. 이 대표는 오 대장의 기존 등산화에서 창을 떼어내 새 등산화에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창만 갈면 새 신발 되는데 왜 버립니까” 서울 성수동에 있는 슈 클리닉의 문을 여니 접착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이 대표에게 신 발이 왜 아프게 되는지부터 물었다. “가장 큰 이유는 노화다. 신발의 창이나 갑피 등이 물에 젖으면 가수분해 현상이 일 어 난다. 철이 산소를 만나 녹스는 것과 같은 이 치다. 고무의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노랗 게 변하는 황변화 현상이 일어난다. 보기가 좋지 않아 기능이 멀쩡함에도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물리적 마찰에 의한 손상이다. 갑피가 긁히거나 찢어지는 것이 다. 이는 고객의 책임인 경우가 대부분이어 서 제 조사에서는 수선을 잘 해주지 않는다.” 이 대표는 수술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줬 다. 우선 ‘환자’가 들어오면 상태를 진단한 다. 그리고 수술 중 신발이 망가지는 것을 막 기 위해 신발에 끼우는 라스트(last·발 모형 를 선택한다. 같은 신발이라도 주인의 발 모 양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슈 클 리닉에는 사이즈와 모양이 다른 수십 종의 라스트가 있다. 열을 가해 갑피와 창을 분리 하고, 신발에 남아 있는 이물질을 갈아내 제 거하는 그라인딩 과정을 거친다. 새 창을 붙 이기 위해 밑그림을 그린 뒤 본드를 발라 창 을 접착한다. 압착기를 사용해 접착을 완료 하고 라스트를 제거하면 수술이 끝난다. 기자가 5년 전쯤 15만원을 주고 산 등산화

이민용 슈 클리닉 대표가 서울 성수동 작업장에서 운동화 수선 작업을 하고 있다. 사람의 병을 고치듯 신발을 살려내는 자부심으로 일한다는 이 대표는 “우리병원에는 의사가 네 명, 간호사가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봄철 등산 시즌이 시작되면 등산화 맡기는 손님이 크게 늘어난다 고 한다. 조용철 기자

를 내밀었다. 창이 닳아 물가를 밟으면 양말 이 흠뻑 젖었다. 뒤꿈치 쪽은 동그랗게 해졌 다. 그는 “일주일이면 되겠다”고 약속했다. 가격은 창갈이에 3만5000원, 뒤꿈치 수선에 2만5000원이라고 했다. 새 신발에 비하면 절 반에도 못 미치지만 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 았다. 고민스러운 표정을 눈치챈 이 대표가 신발 두 켤레를 가지고 왔다. “이쪽에 있는 신발이 가져오신 것과 상태가 비슷하죠? 그 게 이렇게 고쳐집니다.” 그가 두 번째 내민 신발은 새것처럼 보였다. “버려지는 신발, 환경에도 악영향” 그가 ‘수술대’라고 부르는 작업대에서 설명 을 이었다. “갑피가 아무리 멀쩡해도 창이 닳으면 신을 수 없어요. 반대로 생각하면 창 만 교체하면 새 신이 된다는 뜻이죠.” 이 대표는 2년 전 이 생각을 사업으로 구현 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유명

제화회사 마케팅 부서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 뒤로 스포츠용품·등산용품 회사에서 유 통·기획·영업 등을 맡았다. 신발만 생각하며 26년을 보내며 느낀 점이 있었다. ‘등산화는 대부분 고가다. 애프터서비스를 해주기는 하 지만 번거롭고 제약이 많다. 조금만 고쳐주 면 더 신을 수 있는 신발이 버려지는 건 고객 에게는 물론 환경에도 분명 나쁜 일이다.’ 그 는 압착기·가열기 등 생산 공정에 쓰이는 설 비를 구입해 신발을 고치기 시작했다. 함께할 숙련의도 불러 모았다. 수선은 크 게 창갈이·접착·봉제로 나뉜다. 슈 클리닉 에 있는 4명의 의사는 모두 멀티플레이어이 자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전문가다. 세 분야 를 모두 잘해낸다. 신발마다 수선 유형이 다 르기 때문에 경험과 아이디어가 중요한데 이들은 오랜 시술로 체득한 노하우가 있다. 임복용(67)씨는 20대부터 인생 3분의 2를 신 발 수선에 바친 장인이다. 이들을 거치면 신

발의 수명을 2~3년 연장할 수 있다. 국내 등산화 시장은 연간 5000억~6000억 원 규모인데 수선되는 등산화는 1년에 20만 족 정도라고 한다. 유통되는 등산화의 5% 미 만만 다시 신게 되고 나머지는 모두 버려 지는 셈이다. 등산화보다 시장 규모가 더 큰 운동화는 수선율이 제로에 가깝다. 버려지는 신발 대 부분이 5만원 정도만 들이면 새것처럼 다시 신을 수 있으니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 고 볼 수 있다. 슈 클리닉을 찾는 환자는 날로 늘고 있다.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하루 10켤레 정도를 주문받는 데 그쳤지만 지난달에는 70켤레 로 늘었다. 등산객이 늘어나는 봄에는 주문 량이 50%가량 올라간다. 지금은 등산화와 운동화의 비율이 반반이지만 운동화 비중 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한다. 이정찬 기자 jayc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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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604.468.7253 (HOT SAKE) #26-2565 Barnet Hwy, Coquitlam,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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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운세/말의 달인/분수대 폴란드의 한 회사원이 속달 우편물 을 14일 만에 받았다. 화가 치민 회사 원은 우편물의 이동속도를 계산했다. 발송지점에서 자택까지 11.1㎞에 총 292시간이 걸렸다. 평균 시속 0.038㎞ 다. 동시에 달팽이의 이동속도도 쟀 다. 측정 결과 평균 시속 0.048㎞였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폴란드 우편은 달팽이보다 느리다”고 주장했다. 달팽이는 느림의 대명사다. ‘달팽 이가 바다를 건넌다’는 말은 시간적 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비유한 것이다. 그래서 엄청나게 느린 행보 를 와행우보(蝸行牛步)라고 한다. 와 우(蝸牛)는 달팽이의 한자말이다. 비슷한 종류에 소라가 있다. 나선(螺旋)형의 ‘나(螺)’ 는 소라를 뜻한다. 달팽이 ‘와(蝸)’와 같은 의미로 쓰이 기도 한다. 달팽이와 소라 모두가 소용돌이 문양의 등껍 데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리스의 학자 아르키메데스가 고안한 양수기(揚水機)에 ‘물달팽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절 묘하다. 나선형 홈이 파인 너트(nut) 방식으로 물을 퍼 올리는 장치였던 것이다. 비록 한 바퀴를 돌아야 겨우 파인 골과 골 사이만큼 이동할 뿐이지만, 이 느림에 훗 날 산업혁명의 맹아(萌芽)가 움트고 있었다. 바로 볼트 와 너트다. 우리말로 수나사와 암나사다. 물체를 연결하

2011년 2월 16일 수요일

고 고정하는 장치다. 영국의 선반공 헨리 모즐리(Henry Maudslay)가 1797년 당시 제각각 다르던 볼트와 너트의 나사선 간격을 통일하면서 정밀기계를 바탕으로 한 대량생산시 대를 연다. 나사 머리에 십자(十字) 홈을 낸 사람은 미국의 수리공 헨리 필립스 (Henry Phillips)다. 당시 일자(一 字)머리 나사는 홈이 잘 닳아 나중 엔 풀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십자(十 字) 나사는 마찰력이 뛰어나 헛돌지 도 닳지도 않았다. 이는 1936년 GM 의 캐딜락 승용차에 사용된다. 나사 이름도 ‘필립스 헤드(Phillips Head)’다. 홈 하나 더 파 는 아이디어로 그는 거부가 됐다. KTX의 탈선사고가 너트 하나 제대로 안 조여 일어 났다고 한다. 그보다 안전관리에 총체적으로 나사가 풀 렸기 때문일 것이다. 시속 300㎞의 고속철도가 달팽이 속도로 움직이는 나사에 당한 셈인가. 그런데 암나사를 뜻하는 영어 ‘너트(nut)’에는 핵심·근본이란 의미와 함 께 바보·멍청이란 뜻도 있다. 후자는 우리 식으로 ‘나사 가 풀린 자’쯤이다. 차제에 또 어딘가 나사가 풀린 곳은 없는지 찾아 잘 채우고 죌 일이다. 박종권 논설위원·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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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좁다? 벽에 걸면 되죠 작은 집이 더 좁게 느껴지는 건 물건이 여기저기 어질러져 있기 때문이다. 수납공간은 한정돼 있고, 이것저것 모아 숨기다 보면 찾을 때도 고생이다. 주부들이 특히 난감해하는 장소는 부엌. 식사준비에는 의외로 많은 도구가 필요하다. 수납장과 서랍만으론 감당이 안 돼 싱크대 주변이 늘 어지러운 게 현실. home&이 찾아낸 해결 방법은 ‘걸기 수납’이다. 전시장에 그림을 걸 듯, 부엌의 빈 면을 이용해 자질구레한 도구들을 걸면 부엌을 넓고 깔끔하게 쓸 수 있다. 무엇을, 어디에, 어떻게 걸어야 할까.

글=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사진=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출판사 포북(for book)

나뭇가지 벽걸이, 멋진 센스 외출할 때 자주 사용하는 가방, 줄이 길어서 꼬이지 않게 보관해야 하는 목걸이 등도 ‘걸기 수납’에 어울 리는 제품이다. 준비물은 벽걸이용 봉과 S자형 고리, 못과 망치다. 필요한 너비만큼 간격을 벌려 벽에 못 을 박은 후 그 위에 봉을 걸치고 S자형 고리를 걸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올봄에는 걸기 수납에 나뭇가지를 이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공 산품과 달리 자연을 집 안으로 들인 것이라 볼수록 기 분이 상쾌해진다. 고리에 걸리는 제품과 무게에 따라 휘지 않도록 적당한 굵기의 나뭇가지를 고르면 실용 성 면에서도 손색없다. 휴일 등산길에서 직접 주워온 것도 좋고 서울 반포 고속버스터미널 상가, 양재동 꽃 시장 등에 들러 잎과 꽃의 종류, 옹이의 크기, 휘어진 정도를 고려해 나뭇가지를 사면 된다. 가격은 대부분 1만원 미만이다. S자 고리는 크기에 따라 가격이 조금 씩 다르다. 무인양품에서는 L사이즈 2개 세트 1만500 원, S사이즈 2개 세트 6800원에 판매한다. 문고리닷 컴에서는 M사이즈의 고리가 1개에 3000원이다.

1 부엌 공간의 빈 벽에 선반과 벽걸이를 설치하면 적당한 굵기의 나뭇가지를 골라 벽걸이용 봉으로 활용한 사례들이다. 쉽고 저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렴하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데 일단 방 안에 설치하고 나면 벽장식 효과가 크다.

2 햇볕 잘 드는 창가 아래쪽에 창틀과 같은 색깔의 벽걸이를 설치하고 다양한 패턴의 행주와 수건을 걸어두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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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살까? ●동네 철물점이나 마트에서 기본 형태의 벽걸이용 고리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서울 을지로 4가에 있는 ‘제일철물’의 경우 목재에 돌려서 끼우는 나사형 고리는 250원, 주석 소재의 고리를 1500원, 장미 모양의 신주 고리를 4000원에 판매한다. 가격은 조금 비싸도 독특한 디자인의 고리를 사고 싶다면 서울 논현동 에 있는 ‘최가철물’을 추천한다. ●서울 황학동에 있는 골동품 가게를 뒤져 아이디어 만점의 벽걸이를 만드는 재미도 쏠쏠하다. 동양풍 가 마니 베틀이나 서양풍 촛대를 원래의 용도와는 다르게 벽걸이로 활용하면 근사한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문고리닷컴(www.moongori.com)=건축, 인테리어용 DIY 재료들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이다. 상 품 안내 중 ‘각종 걸이’ 코너가 따로 있을 만큼 다양한 디자인, 가격의 고리 제품들을 판매한다. 설치가 간 편한 와인 걸이나 천장용 걸이 제품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제14327호 40판

주부 김윤경(36·서울 개포동)씨는 20평대 아 파트에 산다. 부부만 살기에 다른 공간에는 불 만이 없는데 유독 부엌에만 가면 좁고 답답해 한숨이 나온다. ㄱ자형 조리대에는 수납공간 이 적다. “가스오븐·전자레인지·토스터·믹서· 밥솥 등을 놓고 나면 빈자리가 없어요. 매일 사용하는 밥 짓기 도구들은 제 위치가 없이 조리대 여기저기에 널브러져 있기 십상이죠.” 두 아이를 둔 주부 민순영(43·경기도 화성시 능동)씨도 같은 고민을 얘기했다. “아이들이 크니까 도시락부터 간식 그릇까지 식기는 늘 어나는데 부엌 수납공간은 예전 그대로라 늘 어수선해요.” 10~20평대 집 개조 사례를 묶은 인테리어 책 작은 집이 좋아의 저자 신경옥 씨는 “좁 은 집에 차고 넘치는 살림살이를 해결하는 데 ‘거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며 “조금 만 감각을 발휘하면 멋진 벽장식도 된다”고 조언했다. 매일 자주 쓰는 물건일수록 벽에 걸어라 조리대와 식탁 위 공간을 축내는 제품부터 골 라내는 게 순서다. 수시로 써야 해 수납장이나 서랍 속에 넣어두고 꺼냈다 빼기를 반복하기 엔 불편한 프라이팬·냄비·주전자·물컵·도마·국 자·주걱 등이 해당된다. 이들 제품의 수납 형 태를 수평에서 수직으로만 바꿔도 부엌 공간 은 한결 넓고 시원해 보인다. 우선, 종류도 많고 자주 쓰는 물컵. 손잡이 가 있어 고리만 있으면 아무 데라도 걸기 쉽 다. 모양과 색깔이 각양각색이라 무엇을 어

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공간 분위기가 달라 진다. 모양과 색이 각기 다른 컵을 지그재그 로 걸어두면 벽에 리듬감이 생겨 부엌이 활기 차 보인다. 모양과 색깔이 같은 물컵을 나란 히 걸어두면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이 강해 진다. 다양한 용도의 행주와 수건, 앞치마도 걸기 수납에 적합하다. 이들 제품 역시 색깔· 무늬가 다양해 벽장식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크기가 다른 프라이팬을 나란히 벽에 걸어두 면 유럽풍의 이국적인 주방 분위기도 낼 수 있다. 과일이나 빵을 썰 때 사용하는 작은 나 무 도마는 소박하고 따뜻한 느낌의 벽장식으 로 좋다. 일상용품은 아니지만 수납장 보관이 까다 로운 제품도 걸기 수납을 하면 좋다. 다리가 가늘고 길며 얇은 와인 잔은 수납장 안에 보관 하기 곤란한 제품. 조금만 부딪쳐도 깨지기 쉽 고 겹쳐 보관할 수 없어 공간을 많이 차지한 다. 조리대 상단 수납장 밑면에 ‘와인 걸이’를 설치하고 잔을 거꾸로 걸어두면 안전하게 보 관할 수 있다. 밋밋했던 부엌에 와인 바 같은 느낌이 더해지는 것도 장점이다. 수납장 아래, 창문 틀은 걸기 수납의 최적지 벽, 가구의 측면 등 빈 곳은 모두 걸기 수납에 적당한 자리다. 혹 주렁주렁 걸린 모습이 지 저분해 보이진 않을까 고민한다면 그런 걱정 은 버려도 좋다. 거실이나 침실과 달리 부엌은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날수록 활력이 느껴진 다. 빈 곳이라고 해서 꼭 면적이 넓어야만 하 는 건 아니다. 오히려 손이 자주 가는 물건은

선반 또는 조리대 수납장 아래 벽에 걸어두는 게 제일 좋다. 주방 창문 틀 아래쪽도 적당한 벽걸이 장소다. 창틀은 대부분 목재라서 나사 형 고리를 돌려 끼우면 손쉽게 걸기가 가능하 다. 볕이 잘 드는 창문의 중간 부분에는 압착 봉을 설치해 S자 고리를 끼워 사용하면 편리 하다. 아이디어 소품을 끼워 넣으면 장식 효과 커진다 눈에 잘 띄는 넓은 면적의 빈 벽은 작정하고 장식 효과를 노리는 게 좋다. 봉(가로 막대)과 고리의 소재, 색깔에 따라 벽의 분위기가 다 양하게 연출된다. 예를 들어 흰 벽에 나뭇가지 를 봉으로 걸고(적당한 넓이로 떨어지게 두 개 의 못을 박은 후 봉을 올려놓으면 된다) S자 고리를 연결하면 미술 전시장처럼 현대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장식 효과를 제대로 내려면 아이디어 소품 을 하나씩 끼워 넣는 요령도 필요하다. 3개의 고리를 걸 때 2개는 원래 걸려고 했던 물건을, 1개는 주변과 어울리는 주머니 또는 액자 등 의 소품을 걸면 실용성과 장식성 두 마리 토끼 를 다 잡을 수 있다. 봉에 끼우거나 거는 고리 의 모양을 각기 다르게 해도 장식 효과를 키울 수 있다. 천으로 만든 커다란 주머니를 여러 개 걸어 두는 것도 걸기 수납의 요령 중 하나다. 작은 크기의 물건일수록 용도별로 따로 모아 두면 공간이 깔끔해진다. 주머니 겉에 이름표 또는 명함 크기 정도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붙여두 면 물건을 찾기도 쉽고 장식 효과도 커진다.

가방과 액세서리의 무게를 고려해서 꺾어지거나 휘지 않도록 단단한 나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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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호헤어 - <새봄맞이 빅쓰리 이벤트> 한아름마트 건너편 원 호헤어에서 새봄맞이 빅쓰리 이벤트를 시작 했다. 부지런한 고객 님을 위한 이벤트 1 12시 이전 방문시 모닝펌 할인 $50+ 세금 여성고객님을 위한 이벤트 2 펌 $89+세금 남성고객 님을 위한 이벤트3 모든 남성커트 $12+세금 500 주소 : 329 North Rd Coquitlam 전화 : 604 931 6606 ◆2011’ JEI 재능교육 봄방학 캠프 - <(응용력/사고력 높이기 교실)> 봄방학 2주동안 자녀들을 ‘재능교육 봄방학 캠프’에 보 내셔서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 주십시오. 수학과 영어 모 두 첫날, 진단평가를 통해 평소 자녀들의 취약한 학습부 분을 영역별로 평가한 후 집중적으로 취약부분을 학습 하여 치료 해 줍니다. 또한 선행학습을 하고자 하는 자녀 들은 그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진도를 나갑니다. 대상 : Gr.1 ~ Gr.9 Ø 기간 : 1차-3/14(월)~3/18(금), 2 차-3/21(월)~3/25(금), 3차-3/28(월)~4/1(금) (1주차별 로 등록 가능) 시간 : 10:00am~3:00pm 장소 : 노스밴쿠버, 밴쿠버, 버나비, 코퀴틀람 회비 및 등록 마감일 : $160+Tax / Week, 2011년 2월 28일(금)까지 등록문의 : JEI 재능교육 밴쿠버지국(604.436.6284) ◆밴쿠버한인백세회

출발일: 2월 27일 (일) 밴쿠버국제공항내 USA출발지 금액:US$230+항공료특별가 숙박 : 2인 1실 (호텔 3 박) 전식사 포함 관광코스:밴쿠버에서LA까지 왕복항공편이용 LA에 서 세도나까지 왕복관광 Bus로 이용 협찬 : 밴쿠버신라관광여행사(778-389-3677)로 전화 문의 및 예약 후원: LA삼호관광여행사 접수마감 : 항공좌석과 호텔예약관계로 2월 21일까지 2011년 신묘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첫나들이 한번 가보 고 싶은 곳 LA와 세도나 Red Rock의 초생달 유원지공 원과 대성당바위관광 미래지향적인 비전의 “기”가 분출 되는 종바위 Bell Rock에서의 기 산책, LA삼호관광여 행사의 후원을 받아 최저염가로 관광비용을 받았으니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희래등 - <오픈기념행사> 한국식 정통 중화요리전문점 희래등이 3월 1일 오픈한다. 밴 쿠버 최고를 자랑하는 희래등 의 맛은 요리 경력 30년 오직 한길만 달려온 김기명사장이 직접 책임진다. 또한 오픈기념 으로 짜장면 짬뽕을 2for1한 다. 기간은 3월 1일부터 3월 14 일까지 2주간 위치 #24 - 435 NORTH RD. COQUITLAM (구 사랑채자리) 전화 (604)931-3387

고르는 게 중요하다.

새 소식 게재문의: 중앙일보 광고국 ☎604-544-5154 ad@joongang.ca

◆PAGODA어학원 - <유학원 관계자 및 가디언분을을 위한 조용배원장의 한국대학입학설명회> 이번 설명회는 밴쿠버에서 유 학관련 사업을 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한국대학입학에 관한 정확한 정 보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시행착오 없이 한국대학 입시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따 라서 등록된 유학원과 가디언 분들의 신청만 받습니다 제목: 유학원 관계자 및 가디언분을을 위한 조용배원 장의 한국대학입학설명회 주제: <우리 학생들을 성공적으로 한국명문대학에 진 학시키는 방법> 일시: 1차 2011년 2월 22일 (화) / 2차 2월 25일(금) 장소: PAGODA어학원 다운타운 캠퍼스 세미나실 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3시간) 참가신청: 대표전화 604-568-8005 (1, 2차 설명회 각 각 선착순 20분 마감) ◆커피앤티아카데미 - <바리스타기초과정모집> 코퀴틀람에 위치한 커피앤티아카데미에서 바리스타 기 초과정을 모집한다. (전문가과 정 : 라테아트,로스팅,컵핑) 주소 : 1070 Ridgeway Ave (Austin+Marmont) Coquitlam 문의전화 : 604-229-0331 ◆토담 - <건강한 음식을 행복하게 먹는 곳>

토담에서 자다가도 달려가 먹 는다는 보양식 오리로스구이 로 건강찾고, 전골로 기력을 찾 으세요~ 오리구이와 전골을 한번에!! 사계절 건강 보양식 인 추어탕도 함께합니다. 주소: #250 - 329 North Road. Coquitlam BC V3K 3V8 코퀴틀람 한아름마트 몰 위치 (구 뱃고동) 전화: 604-939-5515 ◆종근당 - <EZ Body Slim 60> 가장 빠르게 안전하게 자신있게 다 이어트를 할 수있는 이지 바디슬림 60(EZ Body Slim 60)을 수입 판매 하고 있다. 주소: #103-4501 North Rd, Burnaby(한남수퍼옆 코리아 플라 자 내 명동칼국수 맞은편) 전화: 604-444-4184 Cell 604-767-9407 ◆밴쿠버 한국무용단 - <신입단원 모집> 밴쿠버 한국무용단(단장 정혜 승)은 창단 15주년 대공연을위 한 학생부,성인부 신입단원을 모집한다. 취미반 단원도 환영, 공연의상은 무용단에서 제공 홈페이지 www.koreandance.ca 문의 604 936 8099 ⓠ

40판 제14327호


건강식품/의료기 110 ც᧾⪢#㩆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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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단체 120 고려수지침밴쿠버지회 .... 6044444184 노스쇼어복합문화회 .... 6049882931 대한무역진흥공사밴쿠버무역관 .... 6046877322 대한항공 .... 1-800-438-5000 랭리가정봉사회 .... 6045347921 마음수련원 .... 6045160709 모자익봉사센터 .... 6042549626 무궁화재단 .... 604941045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캐나다부협의회 6048027135 밴쿠버경희대동문회 .... 6045947573 밴쿠버기독교한인맹인후원회 .... 6044359998 밴쿠버뮤즈한인청소년교향악단 .... 6048171779 밴쿠버여성중창단 .... 6043511528 밴쿠버유스심포니오케스트라 .... 6047370714 밴쿠버한인노인회 .... 6042556313 밴쿠버한인회 .... 6042553739 버나비복합문화회 .... 6044314131 비씨이민자봉사회 .... 6046842504 비씨재향군인캐나다서부지회 .... 6042736032 비씨태권도협회 .... 6049865558 비씨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 .... 6044317373 비씨한인침구사협회 .... 6048769919 사단법인한국문인협회캐나다지부 6044357913 새도시이민자봉사회 .... 6044686105

서부캐나다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6045061628 석세스비지니스센터 .... 6046395580 석세스취업교육원 .... 6044382100 써리델타이민자봉사회 .... 6045970205 아름다운상담센터 .... 6046196768 아시아나항공 .... 6046837824 옵션스이민봉사회 .... 6045724060 이북도민회 .... 6049928949 주밴쿠버대한민국대사관 .... 6046819581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 .... 6132445010 캐나다한인중의사협회 .... 6047776959 퍼스트스텝스 .... 6047320195 포스코캐나다 .... 6046889174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7290160 프레이저밸리한인회 .... 7782417541 한가국제경영연구원 .... 6044357913 한국전통예술원 .... 6049868762 한인장학재단 .... 6049410454 현대상선 .... 6046012901

교육/학원/학교 130 Uhdglqj# Wr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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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웅성악레슨 .... 6047816173 꿈나무놀이방 .... 7783179948 닥터양교실 .... 6049857367 대성아카데미 .... 6049298289 더브릿지아트디자인 .... 6049920917 돌셋칼리지 .... 6048798686 리딩타운 .... 6042557060 만화교실 .... 6045526171 메이플아카데미 .... 6045126837 밴쿠버국제중국어학원-밴쿠버- .... 6045216028 밴쿠버링컨칼리지 .... 6049441103 밴쿠버수학아카데미 .... 6044682002 밴쿠버컨템프러리뮤직아카데미 .... 6047102667 베리타스교육원 .... 6044615877 보드웰컬리지 .... 6046027655 보스톤영재원 .... 6049453036 브이아이에듀케이션그룹 .... 7783957789 서동임피아노레슨 .... 6045054187 서윤희요리강습 .... 6049820885 소피아앙상블 .... 6049921567 손주희한국음악원 .... 7782416458 쓰리지엔터프라이즈 .... 6047100990 씨씨비스쿨 .... 6049365468 씨이씨에듀케이션 .... 6047256835 씨투에듀케이션센터 .... 6049363751 아름다운몬테소리어린이집 .... 7782170575 아스파이어아카데미 .... 6049888357 아이비아카데미 .... 6042663787 아인슈타인아카데미 .... 6049391155 알렉산더칼리지 .... 6044355815 앤더슨내셔날칼리지 .... 6046990011 에스에스엠 .... 6047089929 엘리트어학원 .... 6047368922 엘리트진학학원 .... 6049448163 연희학당 .... 6042618984 오퍼스아카데미 .... 6042673749 오픈마인드아카데미 .... 6044333376

왕수학영어교실 .... 6049221900 이근녕뮤직스튜디오 .... 6045853733 임페리얼호텔매니지먼트컬리지 .... 6046883115 정혜승무용원 .... 6049368099 제이아이재능교육 .... 6044366284 지엘아이학원 .... 6045417580 청담이머젼스쿨 .... 6049291544 캐나다한국가야금예술단 .... 6047820396 컴플리트러닝센터 .... 6049163133 코스탈사운드뮤직아카데미 .... 6044695973 코어아카데미 .... 7782298104 코퀴틀람교육청공자클라스 .... 6047165118 코퀴틀람뮤직 .... 6049429312 코퀴틀람한국어학교 .... 6047601265 키즈빌리지 .... 6049348138 키즈빌리지프리스쿨 .... 6049318138 킴스아카데미 .... 6045525467 탑학원 .... 6045836180 트리니티웨스턴대학교 .... 6048971105 트리니티학원 .... 6045829910 파고다테스트프렙센터 .... 6049288180 파닉스리딩스쿨 .... 6047156669 패티슨하이스쿨 .... 6046088788 퍼시픽신학대학대학원 .... 6047193913 푸드세이프교육 .... 6044227272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5045420 프리마학원 .... 6049048558 해법수학 .... 6049048630 허정우하키스쿨 .... 6048284349 헬로우키즈차일드케어 .... 7783556060 이레아카데미 .... 6049421025 이레아카데미밴쿠버웨스트 .... 6049097323 이지리딩아카데미 .... 6045387323 이지외국어학원 .... 6045386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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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회계사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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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은행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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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주정부 고등학교 단기학점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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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ch & Deb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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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 Voc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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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의‘꿈’ 과‘실현 Junior Elite Elite Prep Consul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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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스포츠/꽃집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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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9882424 6044643624 6049418802 6042730789 6047221831 6048210144 6044649900

식당/식품 200

동서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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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가구/건축/인스펙션 320 Ⲗ㩞⇟ቖⳮ•㭶▖0㱺㖻#ẖ➎㚊ᳲ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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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큐 / 칼국수 / 함흥냉면 전문

원조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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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리노베이션 zzz1srpdfdelqhw1frp ≪⪶ცቖ ⳮ•#᧾ⱺⱞᗲც#☎ᆮ/#▫៞

T.604 - 931-1004

#105-508 Clark Rd., Coquitlam (유병규 회계사 몰 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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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chi Palace Seeks a Japanese cuisine chef in Surrey / Min. 3 yrs Japanese cuisine chef exp. Prepare & cook authentic Japanese menu items / handle raw fish & seafood / ensure food quality / determine food portion / develop creative menu / excellent skills at dealing with kitchen/ supervise & train kitchen staff / Perm. F/T $19/hr 40 hrs/wk Send resume : 6019 196 Street Surrey, BC V3S 7X4 or email : kimchipalace@gmail.com

조선갈비에서 요리사구합 -한국말 사용 -한식경력 3년 이상 -BBQ specality -김치/반찬 준비 -주방관리와 재료관리 -캐나다인의 맞는 새로운 메뉴개발 -Training -주 40시간 / full time -2 weeks paid vacation -월 $2,800 부터 이력서는 e-mail : chosunemt@gmail.com 3486 Kinsway, Vancouver, BC

Bowen Sushi in Bowen Island seeks a Japanese Cook. Compl. of secondary school /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 $ 17.30~19.00 per hour 40 hrs/wk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F: 604-947-0576 / E: pemmbrok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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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el MANAGER wanted. Min. of 3~5 years of managerial experience with a strong background in hospitality industry. F/T $15.5/hr. Duties: supervise the day-to-day operations, accounting, marketing, food & beverage services, and front desk operation, housekeeping & hotel maintenance. Pioneer Inn 8405 Byng Rd. Port Hardy BC Fax: 250-949-7334

Hana Sushi Jap. Rest. in Abbotsford is looking for F/T Cook (Jap. food). Must have 3~5 yrs. Jap. cooking exp. with knowledge of food. Salary-$17.50/hr (37.5hrs/wk). Mainly cook Jap. food for lunch & dinner. Resume (fax) 604-626-0331 / (email) infini.hanasush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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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Dental Laboratory located in Burnaby Seeks a Dental Worker Compl. of College level diploma. 1-2 yrs or more related exp. required. $19.45~2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Basic English E-mail: 7214484@gmail.com Fax: 604-320-0342

Hair Salon STARLET(C&J Development Enterprises LTD) wants F/T / Hairstylists / 4~5yrs salon exp./ Hairstylists license req’d / Level of Education : Apprenticeship diploma/certificate / Koreans are our main customers / Oral : Korean and English / Wage: $15.00/Hourly for 40 hours per week / Add: 774 Bidwell ST, Vancouver / Fax : 604-552-5693 or van63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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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HANA SUSHI JAPANESE RESTAURANT Working Loc. : Chilliwack, BC. / Term of Employment : Full-time / Permanent Qualification : 3~5 years Sushi & Sashimi exp. with knowledge of food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 Salary : $2,600 / month (40 hours a week) / Responsibility : Make various sushi and handle sashimi, ensure qualify of food, record food, and clean sushi-bar and food service area etc. / Resume : (fax) 604-847-0306 / (email) hanasushibob@gmail.com

BLUE FIN JAPANESE RESTAURANT, New Westminster, F/T KOREAN STYLE JAPANESE COOK. MIN 3YR EXP. $18-20/hr, DEVELOP & OPERATE MENU (MAKI& ROLL)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KOREAN ASSET, PAID VACATION, Fax: (778) 397-3000 OR van-maple@hanmail.net

Maru Japanese Restaurant in Langley requires 1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1 year or more experience -Speak English and Korean an asset -F/T, $14/hr, 40hrs/week -Prepare food order summaries -Supervise &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Train staff in job duties -Ensure food service and quality control Resume to: okhyunsims66@hotmail.com 105-20631 Fraser Hwy, Langley, BC V3A 4G4

Jungdaun Church, Vancouver, BC, seeks Pastor (permanent position). $19.82 per hr. Duties: Conduct worship services, Bible studies, baptisms, funerals, spiritual counselling, provide assistance to missions; Req. 3 yrs of exper as Pastor, Diploma/Degree in Theology, ordained, speaks Korean. English an asset. Fax resumes to 604-983 4231 or e-mail to chungdaoun66@hanmail.net”

Tour Click Company seeks a Web Site Administrator in Burnaby. Completion of College in a related field. 2~3 yrs of work exp. in network administration, Web technology of related field. $25~27/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 Basic English. E-mail: tourclick@hotmail.com Fax: 604-566-9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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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Time Cook for TOEDAM Korean Restaurant in Coquitlam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18~$20/hr, 40hrs/wk, Fluency in Korean & Read English E-mail : toedam@hotmail.com Fax : 604-677-6617

Hiring a Sales and Marketing Manager Nammi Immigration Corp. in Coquitlam is hiring a Sales and Marketing Manager

직원모집 Hamada Japanese Restaurant Working Location : Maple Ridge / Position : full-time sushiman (2) / Qualification : - 3~5 years sushi/sashimi exp. / Salary : $18.75/hour (40 hours a week) and other benefits will be discussed at a later date. / Duties : mainly prepare and make sushi and handle sashimi with clean sushi-bar and food service area, etc. / We expect to have your resume by e-mail hamada@hotmail.co.kr

Position Requirements : 3-5 years or more of experiences College diploma or higher level of education is required / Fluent in Korean and Basic English are required / At least 5 years of practical sales experience is preferred Duties : Plan, direct and evaluate the sales activities in immigration services / Direct and evaluate the marketing strategies of immigration firm / Execute new marketing and sales plan for immigration firm Oversee the analysis of sales data and information /Establish distribution networks for immigration services / Direct and evaluate the marketing strategies of establishments / $22.50/hr, 37.5 hrs per week / Full-time position / 14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 Send a resume to van@2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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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Interior Design Company seeks a carpenter in Surrey.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4 yrs or more carpentry exp. (residential/commercial projects) $24~30/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 Basic English E-mail: interior8815@hotmail.com Tel: 604-551-8815

Looking for korean Cook (Fantacity Restaurant) -Speak Korean an asset -Must have 3 years experience -Full time, 40hrs/week, $2.800 per month -Cooks may specialize in preparing cooking ethnic cuisine or special dishes -Responsible for the preparation and cooking the authentic Korean style fusion food -Prepare and cook complete meals or individual dishes and foods -Create new Korean style menu and sauce -Maintain inventory and records of food, supplies and equipment -May plan menus, determine size of food portion,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May train kitchen Send resume to :kikibest1@hotmail.com 745 Thurlow St Vancouver BC V6E3V5

F/T Chef OSAKA Japanese Restaurant (North Vancouver) Position : Kitchen Chef Chef’s Main Duties : - Plan and direct food preparation and cooking activities -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plan menus - Ensure quality of food and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Requirements : - Completion of high school - 2-3 years of experience Wage : $17.25 hourly for 40 hours per week Working Condition: Fast-paced Environment Fax at 604-929-0768 Address : 4355 Gallant Avenue, North Vancouver BC V7G 2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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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Pacific Sunrise Foods Ltd. dba SASHIMI SUSHI located at COQUITLAM seeks to hire a RETAIL TRADE MANAG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 3 yrs or more exp. in a related field / $20~23/hour, 40 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E-mail: sashimisushi@hotmail.co.kr Fax: 604-777-0499

SKYLINE TOURS LTD seeks to hire a TRAVEL COUNSELLOR for Robson Office. Compl. of Secondary School / Fluency in Korean and Basic English/1-2 years exp. in a related field/ $15~16 per hour based on 37.5 hours/week Fax: 604-682-6658 E-mail: skylinetoursltd@yahoo.ca

F/T Cook Hamjibak Restaurant (Coquitlam) Cook’s Main Duties : - Prepare and cook Korean Chinese cuisine - Prepare and cook individual dishes and foods - Ensure quality of food and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Requirements : - 3-5 years of experience Wage : - $17 to 20 hourly for 37.50 hours per week Working Condition : Fast-paced Environment Email at hamjibakhr@hotmail.ca Address : 1168B The High Street, Coquitlam BC V3B 0C6 Tel : 604-461-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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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981 생산직 (Manufacturing Technician) 급여: 경력에 따름 장소: Burnaby 지원자격: 화공계열 경력자 영어: 중급이상 근무조건: Full Time

#V 983 유리절단기술직 (Glass Machine Operator) 급여: $13-$15/hr 장소: Burnaby 지원자격: 신체건강, 경력자 영어: 중급이상 근무조건: Full Time

#V 984 판매관리직 (Sales Manager) 급여: 연봉제/협상가능 장소: Vancouver 지원자격: 1-3년 경력자 영어: 고급 근무조건: Full Time

#V 988 디쉬워셔 ( Dishwasher, Casino) 급여: $10.97-$13.14/hr 장소: Burnaby 지원자격: 경력자/식품위생자격증소지자 영어: 중급이상 근무조건: Part Time(On Call)

비씨 이민자봉사회(ISS) 제공 구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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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604-595-4021(한인 담당자 조이스 리) #201 - 7337 137th Street, Surrey TEL: 604-684-2504(한인 담당자 소피아) #501 - 333 Terminal Ave, Vancouver

TEL: 604-595-4021(한인 담당자 조이스 리) #201 - 7337 137th Street, Surrey TEL: 604-684-2504(한인 담당자 소피아) #501 - 333 Terminal Ave,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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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604-595-4021(한인 담당자 조이스 리) #201 - 7337 137th Street, Surrey TEL: 604-684-2504(한인 담당자 소피아) #501 - 333 Terminal Ave, Vancouver

직원모집 Subway is now hiring Subway in downtown, Vancouver is looking for a permanent, full-time sandwich maker. We prefer someone who can start immediately. Main duties: Take customers' orders and make sandwiches. Clean tables and trays. Replenish condiments and other supplies at tables and in serving areas. Clean, peel, slice and trim fresh vegetables. Stock refrigerators and keep records of the quantities of food used. Receive payment for food items purchased. Education: Some high school education required. Experience: Experience is not necessary. Training will be provided. Language: Basic English needed. Second language is an asset. Salary: $10.40/hour. 8 hours/day, 40hours/week. Work hour: Must be able to work evening/night shift as well as weekends. Vacancy: 1 Please e-mail your resume to nareshkumar698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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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틀람에 위치한 남미이주공사에서 세일즈/ 마케팅 매니저를 구인합니다. 자격조건 : 3-5년이상의 경력자 / 컬리지 졸업 이상의 학력 필수 / 유창한 한국어, 기본영어 실력 필수 / 5년이상 / 경력자 우대 업무 : 이미 서비스, 세일즈 전략기획, 계획수립 및 평가 / 이주공사 마케팅 관리 / 새 마케팅 전략 및 세일즈 플랜 총괄 / 세일즈 데이터 및 정보 분석 / 거래처 관리 / $22.50/hr, 37.5 hrs per week / 풀타임, 14일 유급휴가 근속 1년후부터 / 이력서를 보내주세요 van@2min.com

직원모집 Arirang Restaurant in SRY is seeking for a Japanese cuisine chef. Min. 3 yrs hands-on exp in Japanese cuisine/ Compl. of high school/Cook Japanese hot food & prepare sushi & sashimi/ Plan menu / Create seasonal, cost-effective menu/ Supervise & train kitchen staff / Speaking Korean is an asset /Perm. F/T $19/mo. 40 hrs/wk Send resume to: arirang104@gmail.com or Unit A 14916- 104 Ave. Surrey BC V3R 1M7

직원모집 Edo-Ya Sushi in Delta req’s exp’d cook for Japanese cuisine Min. 3-5 yrs hands-on exp./ Compl. of high school/ Prep. & cook authentic Japanese menu item/ Ensure food quality/ Determine food portion/ Develop creative menu/ Skills at dealing with kitchen & train staff/ speaking Korean is an asset/ Perm. F/T $19/hr 40 hrs/wk Send resume: ydoyasushi@gmail.com or 1350 56 Street Delta, BC V4L 2A4

직원모집 South Castle Korean Restaurant is looking for a kitchen helper (Business Location: 141 E 2nd St. North Vancouver BC) Position: Full-time Kitchen helper Wage: $12.00 per hour Position Requirement: -Completion of Secondary Education -No experience required -Proficiency in Korean Language is preferred Duties: -Wash and peel vegetables, rice and Korean style sausages -Wash tables and appliances -Remove trash and clear kitchen garbage containers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cupboards and other storage areas -Sweep and mop floors and perform other duties to assist kitchen staff. Benefits: Medical Insurance, 10 days paid vacation will be provided Please send your resume by mail or via e-mail: southcastle2010@hotmail.com 노스밴쿠버에 위치한 남한산성 한식당에서 풀타임 주방보조를 구합니다. (위치 : 141 E 2nd St.North Vancouver BC) 지위 : 풀타임 주방보조 급여: 시간당 12불. 요구조건 : 고등학교 졸업자, 한국어 능통자우대. 근무내용 : 식재료및 테이블 주방기구세척, 식재료 보관및 관리, 바닥청소및 주방일돕기 특혜: 의료보험, 10일유급휴가 이력서는 우편이나 southcastle2010@hotmail.com으로 보내주세요

직원모집 Kisoya Sushi Restaurant is hiring Japanese cook. Requirements : cook trade certification/min. 3 yr experience/completion of secondary Duties : Prepare and make traditional rolls, sushi, sashimi, other hot dish/Properly manage inventories of fish, shellfish, seafood/Assure and maintain quality and safety of seafood and other dishes $17/hr, 40hr/wk Send resume to 109B-1475 Prairie Ave. Port Coquitlam BC V3B1T3 or kisoyasushi@hotmail.com

직원모집 Seeks a F/T Japanese Food Cook Gon Sushi Japanese Restaurant in Chilliwack is hiring a full-time cook. Requirements : -Min. 3 yrs of experience as a cook. -Completion of high school. -Certificate of Asian Food Cook preferred -Fluency in Korean is required and basic English required Duties : -Prepare and cook Japanese meals on the menu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and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Clean kitchen and work areas -Train and help other cooks in cooking and handling of food. $18/hr, 37.50hrs/week / Full-time / 14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 To apply, send resumes to gonsushi@gmail.com 스시 곤에서 일식요리사 구함. 3년이상 경력자. 자격증소지자. 고졸이상, 한국어 필수. 기본적인 영어. $18/시간당, 주 37.50시간 근무, 풀타임, 1 년 근무 후 2주 유급휴가. 이력서 보낼곳 : gonsushi@gmail.com

직원모집 SUSHI TOGO (WHI STLER) Position : Chef Chef’s Main Duties : - Plan and direct food preparation and cooking activities : -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plan menus Requirements : - Completion of high school - 3-5 years of experience Wage : $18.75 Hourly for 40 hours per week / Working Condition : Fast-paced Environment / Tel. 604-905-1138 / Address : 4230 Gateway Drive, Suite A, Whistler, BC

직원모집 Japanese Chef req’d in Merritt, BC. Min. 3 yrs exp. as a Japanese food chef/ Secondary Compl./ Prep. & cook dishes/ Handle raw fish for sushi & sashimi/ Develop creative dishes in a highly artistic fashion/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portion/ Supervise cook /Speaking Korean is an asset / Perm, F/T, $3,040/m for 40 hrs/week Send your resume: merritsushi@gmail.com or Garden Sushi Japanese restaurant: 2701 Nicola Avenue, Merritt BC V1K 1B8

직원모집 Kyoto Sushi in Surrey seeks F/T Cook. Completion of high school. 3 y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required. $18~20/hr, 40hrs/wk, Fluency in Korean & Read English E-mail: jungcon1@hanmail.net Fax: 604-677-5219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 ic English / DUTIES :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 an/email:hansem@hotmail.com / Hansem Food/T:604-872-0712/1647 E Pender St.Van.BC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 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 email:jangmojib@hotmail.com / Metro Jangmojib/T:604-439-0712/5075 Kingsway Burn.BC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 mail:jangmojib@hotmail.com / Aberdeen Jangmojib/T:604-273-0712 / #3200 Aberdeen,ha zelbridge Rich.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 Cook& plan menus,Check&order materialsT , rain 1 P/R or1 Canadian/email:d aebakbonga@gmail.com / Robson Daebakbonga Rest./F:604-602-4949/#201-1323 Robson St.Van/e mail:daebakbonga@g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or Basi c EnglishDUTIES: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Canadian/Dae bakbonga BBQ Rest.F:604-602-4949/1949 W.4th Ave.Van.BC / email:daebakbonga@g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or Basic En glish DUTIES: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T:604-98 7-3112/KyungBok Palace/143 W 3rd St.,N.Van.BC/kyungbok@hotmail.com *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Exp:6m-1yr(be train)No certif.40hr/W, Wage:$12/hr+tip,Korean, English Duties:greet patrons,present menus,order&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 recommend foods and beverages/F:604-987-9166 / KyungBok Palace:143 W 3rd St, N.Van.BC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DUTIES :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F: 604-850-1264/Sehmi Restaurant:2443 Mccallum Rd.Abbotsford B.C.

Hanaya Japanese Restaurant(759584 BC Ltd.) in Surrey is hiring a full-time Japanese cook. Job Requirement / Completion of high school is required / Min. 3 years of experience in cooking is required / Fluency in Korean is necessary Job Duties / Prepare and cook Japanese dishes /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and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 Train staffs in preparation, cooking and handling of food / Clean kitchen and work area / The job is full time for 40 hours/week The wage will be $17.31/hour 14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To apply send your resume to zoni4u@hotmail.com 풀타임 일식요리사 구함, 고졸이상, 최소 3년 경력, 한국어 구사 필수, 시간당17.31불, 주당40시간, 이력서를 zoni4u@hotmail.com 으로 보내 주세요.

직원모집 CANYON HUSKY (Grocery and Gas Station) in Boston Bar is seeking to hire a RETAIL STORE SUPERVISOR. Compl. of secondary school is required / Proficiency in English required and Korean is an asset / 2~3 yrs of related exp. is required/ $14.50~$16 hr, 40 hrs/week. F: 604-867-9742 / E:canyonhusky@gmail.com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o Englishor Basi c English DUTIES :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 n/F:604-854-6205/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littleja pan@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 server,No certif.40hr/W,Wage:$18/hr+tip,Korean & English/Duties:w 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stock,repairs,sales,wastage.supervise s ervers,train StaffRichmond Jangmojib/T:604-233-0712/8320 Alezzxandra Rd.Richmond / Emai l:jangmojib.@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 server,No certif.40hr/W,Wage:$18/hr+tip,Korean & English/ Duties:wor k schedule,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stock,repairs,sales,wastage.supervise server s,train StaffRobson Jangmojib/T:604-642-0712/1719 Robson Van.BC / Email:jangmojib.@h 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 server No certif.40hr/W,Wage:$18/hr-tip,Korean & English/ Duties: 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StaffMetro Jangmojib/T:604-439-0712/ 5075 Kingsway St.Burnaby BC / Email: jangmojib.@hotmail.com * Restaurant Manager Edu:G-12 Exp:2yrs of supervisor,No certif.40hr/W,Wage:$18/hr-tip,Korean & English/ Dutie s:Train &supervise Staff,Set staff work schedules & monitor,respond customer complaint,deve lop, performance,recruit &hire staff.Richmond Jangmojib/T:604-233-0712/8320 Alexandra R ichmond/Email:jangmojib.@hotmail.com * Restaurant Manager Edu:G-12 Exp:2yrs of supervisor,.No certif.40hr/W,Wage:$18/hr-tip,Korean & English / Duties:Train & supervise Staff,Set staff work schedules & monitor,respond customer co mplaint,develop, performance,recruit & hire staff.Daebakbonga Restaurant/F:604-602-494 9/#201-1323 Robson St.Van.BC / Email:daebakbong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8/hr+tip,Korean, English /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 ervers,train Staff,1)Robson Daebakbonga Rest./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 daebakbon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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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웨이 밴쿠버 2층 3베드룸 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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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0 (가스비, 전기료 세입자 부담) 욕실 2, 세탁실, 주차장 1, 넓은 베란다 APT형 2층, 교통요지 778-888-1117, 전화통화 9AM~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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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elia at: (604)526-5108 or email at mihairo00@yahoo.com


 2011년 2월 16일 수요일

E18

2011년 2월 1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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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8

Special Knowledge <247> 국립축산과학원 형질전환 동물 구제역 때문에 한 달 넘게 집에 못 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경기 수원시 오목천동의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직원들입 니다. 외부와 접촉하다 구제역 바이러스를 들여올까 걱정돼 지난달 3일부터 140여 명의 전 직원이 출퇴근 금지 명령을 받 은 겁니다. 이들이 연금생활까지 하면서 지키고자 하는 가축들은 우리나라 생명공학 연구의 결정체입니다. 대표적인 것 이 형질전환 동물입니다. 치료제나 이식용 장기를 생산하기 위해 유전자를 변형한 동물들입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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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형질전환 동물이 어떤 것들인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인간과 장기 가장 비슷한 돼지, 혈우병·당뇨병 치료에 이용하죠 이식용 장기 생산하기에 가장 좋아 ‘간택’ 앞으로 살펴볼 형질전환 가축은 대부분 돼지입니다. 가축들을 소개하기 전에 왜 주로 돼지가 연구 대상이 되는지를 설명해야겠죠. 돼지는 장기의 크기와 구조 가 인간과 비슷한 동물입니다. 이 때문에 인간에게 이 식할 장기를 생산하기에 가장 좋은 동물로 꼽힙니다. 어미돼지 한 마리가 한 해 새끼를 스무 마리나 낳는 것도 돼지의 인기 비결입니다. 임신 기간도 짧습니다. 270~290일 정도 되는 소와 달리 돼지는 114일에 불과합 니다. 어미와 같은 형질을 지닌 돼지가 그만큼 많이, 자 주 태어나니 치료제와 장기를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 겠지요. 장기 이식용 돼지들은 이름 끝에 ‘미니 돼지’라는 설명이 많이 붙습니다. 보통 돼지는 다 자라면 300㎏에 육박하지만, 이들 미니 돼지는 80㎏ 정도까지만 자랍니 다. 남자 어른과 비슷한 체중이 되는 거지요. 자연히 장 기의 크기도 사람과 비슷해 이식용으로 적합하답니다. 국내 최초의 형질전환 복제돼지 ‘지노’ 2009년 4월 태어난 지노(Xeno)는 국내 최초의 ‘바이 오 장기용 형질전환 복제 미니 돼지’입니다. 지노의 특 성을 이해하려면 ‘면역 거부반응’에 대해 알아야 합니 다. 동물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면 원래는 면역 거 부반응이 나타납니다. 인체와 맞는 물질이 아니라고 여겨 면역 체계가 동물의 장기를 공격하는 현상이지 요. 이때 가장 먼저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이 ‘초 급성 항원’이고 차례로 급성·세포성·만성 항원이 거부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지노는 면역 거부반응의 첫 단계인 초급성 항원을 만들어내는 ‘알파갈(Gal-T)’ 유전자를 제어한 돼지입 니다. 돼지 세포에서 이 유전자를 파괴한 뒤 복제한 것 이죠. 따라서 지노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해도 초급 성 면역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지노는 2006년부터 3년간의 연구로 태어났습니다. 34억원의 연구비가 들었습니다. 이후 인공수정을 통 해 지노의 새끼들도 20여 마리가 태어났지요. 지노의 새끼들은 대부분 지노처럼 알파갈 유전자가 제어된 상태로 태어납니다. 국립축산과학원 측은 2013년께면 바이오 장기용 돼지가 매년 30여 마리 태어나 장기 이 식 연구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 습니다. ‘지노’보다 강한 ‘믿음이’ 면역거부반응 이중 제어 지난해 8월 태어난 믿음이는 지노보다 한층 더 강한 복제 돼지입니다. 믿음이는 ‘바이오 장기용 다중 형질 전환 복제 미니 돼지’라고 불리지요. 지노와 비슷한 이 름이지만 ‘다중’이라는 단어가 추가됐습니다. 바로 면 역 거부반응을 이중으로 제어했기 때문입니다. 지노가 앞서 설명한 대로 초급성 면역 거부반응 유 전자(Gal-T)만 제어했다면, 믿음이는 초급성·급성 면 역 거부반응을 모두 제어하게끔 형질전환됐습니다. 이 렇게 다중으로 유전자가 제어된 복제 돼지는 미국·호 주·일본 등지에서만 생산한 바 있는 전문 기술의 집약 체입니다.

경기 수원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자라는 형질전환 복제 미니돼지 ‘믿음이’. 장기 이식 때 생기는 면역 거부 반응을 제어하게끔 유전자가 전환됐다.

혈액응고 단백질 생산하는 ‘혈우병 돼지’ 혈우병은 혈액이 응고되지 않는 병이지요. 선천적인 유 전병으로, 피가 잘 응고되지 않으니 다른 사람보다 피 가 멈추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혈우병 치료제를 생산하는 형질전환 돼지는 혈액 응고 단백질을 생산하 는 유전자를 주입해 만든 돼지인데, 젖을 통해 혈액 응 고 물질을 분리할 수 있는 겁니다. 2008년 혈우병 치료제 돼지가 태어나기 전에는 사람 혈액을 정제하거나 동물 세포를 배양해 혈우병 치료제 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형질전환 동물을 통 해서는 더 적은 비용으로 많은 양의 치료 물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 세계 혈우병 치료제 시장은 4조원 규 모입니다. 당뇨병 치료제 효능 검사용 ‘당뇨돼지’ 당뇨병 질환모델 돼지는 당뇨병을 유발하는 유전자 를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돼지에게 집어 넣은 것입니다. 당뇨병을 앓는 돼지를 만든 거죠. 특히 성인들이 주로 앓는 ‘제2형 당뇨병’이 유발되도록 조 작됐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90%가 앓고 있는 제2형 당 뇨는 매년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치료제 시장도 같이 증가하는 셈입니다. 모델 돼지는 이런 당 뇨병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 검사에 쓰입니다. 돼지

국립축산과학원 전국에 다섯 곳 생명공학·품질 개량 등 역할 달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본원을 포함해 전 국 다섯 곳에 퍼져 있는 축산과학원 농장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침범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 이다. 다섯 곳의 농장에서 키우는 가축은 닭 1만5900여 마리와 돼지 2400여 마리, 한우 1200여 마 리 등 모두 2만2400여 마리다. 모두 동물 생명공학 연구 대상이거나 씨앗 가축, 실험용 가축 등으 로 가치가 높다. 수원에 위치한 본원(축산생명환경부)은 주로 형질전환 동물 등 생명공학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달 5일 구제역이 발생했던 충남 천안시 축산자원개발부는 종축(씨앗 가 축) 자원을 개량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모두 1만5000여 마리의 종축을 키우고 있다. 약 700마리의 한우를 사육하는 강원도 평 창군의 한우시험장은 우량 한우를 감정·선발 하고 한우 고급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전북 남원시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은 사슴· 흑염소·면양을 포함한 다양한 동물의 품질 개량 실험을 진행 중이 다. 제주도에 있는 난지축산시험장은 제주 흑우와 흑돼지, 말 등을 키우며 관리 기술을 개발한다. 항산화 성분의 계란을 낳는 닭.

는 사람과 생리적 기능이 비슷해 효능 검정 결과의 신 뢰도가 높은 편입니다.

장기이식용 복제돼지 생산과정

항노화 작용 계란 생산하는 닭도 사람의 산화억제 단백질인 SOD(s uperoxide dismutase)를 계란의 흰자로 분비하는 닭입니다. SOD 는 간이나 혈액 속에 있는 생리활성 물질입니다. 활성 산소가 산화작용을 하면 우리 몸이 노화되는데, 이걸 막아주는 천연물질입니다. 이 계란은 항산화 기능 외 에도 기억력 증진, 항암효과, 혈관생성억제, 관절염 및 심근경색증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귀한 몸 모시는 SPF 축사, 108억원짜리 ‘귀한 몸’ 지노는 호텔을 방불케 하는 집에 살고 있 습니다. 2009년 8월 입주한 SPF(Specific Phathogen Free·특정 병원균 제어) 사육장입니다. 864㎡ 규모의 국립축산과학원 SPF 돈사는 108억원 정도를 투입해야 지을 수 있는 건물입니다. 이 안에 수정란 이식 수술실 과 인큐베이터, 사육실과 수술실을 모두 갖췄습니다. 이 사육장은 외부의 세균 침입을 철저히 방지합니 다. 사육장 안 압력은 외부보다 조금 높은 상태로 유지 됩니다(양압). 이 때문에 문을 열면 바깥 공기가 안으 로 들어가지 않고 내부 공기만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외부의 세균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연 중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이 돈사는 연간 운영비가 6억8000만원에 달합니다. 이 중 2억원이 연 료비입니다. 이렇게 깨끗한 환경이 강조되는 것은 병에 걸린 돼지의 장기를 이식할 경우 사람이 그 병에 감염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노는 방사선 멸균 특별 사료를 먹습니다. 사육 담당자는 소독과 샤워를 거친 뒤 방역복과 방역 마스크·장갑·덧신을 착용한 채 지노를 만납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2013년부터 유전적 으로 동형화된 지노의 후손들을 국내 연구진들에 제 공할 계획입니다. 이후 2015년 무렵이면 영장류 이식 실험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론 고가 신약을 값싸게 공급할 수 있는 형질전 환 동물이 지속적으로 개발됩니다. 그 후보 물질은 백 혈병 치료제 ‘과립구콜로니자극인자(G-CSF)’와 족부 궤양 치료제인 ‘이지에프(EGF)’입니다. G-CSF는 백 혈병과 항암 치료제의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바이오신 약입니다. EGF는 화장품 원료 물질로도 각광받고 있 ※도움말=임기순 농촌진흥청 는 물질이랍니다.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공학과 연구관

제14328호 40판

[국립축산과학원 제공]

면역거부 반응 없앤 유전자를 미니돼지 체세포에 주입

핵을 제거한 일반돼지 난자에 주입

복제수정란 생성

일반돼지 대리모에 이식

면역거부 반응 없는 복제 미니돼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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