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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날씨/시/오피니언
캐나다
2011년 3월 9일 수요일
날씨 금강경 읽는 밤
-전윤호(1964~)
내가 잠든 밤
오늘
골방에서 아내는 금강경을 쓴다
최고 9
하루에 한 시간씩 말 안하고 생각 안하고 한 권을 온전히 다 베끼면 흐리고 비
가족이 하는 일이 다 잘될 거라고
최저 4
언제나 이유 없이 쫓기는 꿈을 꾸다가 놀라 깨면 머리맡 저쪽이 훤하다 컴퓨터를 켜놓고 잠든 아이와
목요일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 속에서
--------------------------
경을 쓰는 손길에 눈발이 날리는 소리가 난다
의기가 소침해진 한 가장의 내면이 반어
잡념처럼 머나먼 자동차소리
적으로 나타나 있다. 이 가장 밤에 쫓기
책장을 넘길 때마다 풍경소리
는 꿈에 놀라 깰 때마다 아내가 골방에서 ‘금강경 베껴쓰기’라는 두려운 공작(工作)
나는 두렵다
을 벌이는 속셈을 읽어낸다. 사실은 세속
아내는 나를 두고 세속을 벗어나려는가
을 떠나고 싶은 자신의 속셈인 거지만. 아
아직 죄 없는 두 아이만 안고
내의 금강경 쓰기는 가족의 안녕을 위한
범종에 새겨진 천녀처럼
8/6
금요일 7/4
기도라는 떠남이고, 쫓기는 꿈처럼 늘 도 망 중이었던 남편의 ‘아내의 금강경 쓰기
비천한 나를 떠나려는가
엿보기’는 몸 묶여 비천한 그만큼 높은 꿈
나는 기울어진 탑처럼 금이 가다가
으로의 기도며 떠남인 것. 두 아이를 안
걱정마저 놓치고 까무룩 잠든다
은 아내와 남편, 세속이라는 범종에 새겨 진 천남 천녀들.
<이진명·시인>
토요일 7/6
A4 전면광고
2011년 3월 9일 수요일
수’=
뜻한
적인
호하
갈수
민 사장
www.joongang.ca 제14341호 40판
2011년 3월 2일 수요일 제14341호 2011년 2일수요일 수요일 A6 2011년 3월3월 9일 E1 40판 E1
종합
2011년 3월 9일 수요일
E9
스마트폰 황금 주파수 확보 비상 스마트폰 이동통신 황금3사 주파수 CEO확보 가시비상 돋친설전 이동통신 3사 CEO 가시 돋친 설전
대공습 하성민없으면 이 주파수 이 주파수 사업없으면 못해 사업 못해
2년 만에 디도스 재공격 종합상황실 5박 6일 무슨 일이 있었나
하성민 SKT 사장
이석채 KT 회장
이상철
LGU+ 부회장
SKT 사장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이 일단락돼 가고 있다. 5일
후를 고비로 PC 손상 신고 건수가 점차 줄고 있다”고 밝혔다. 8일
오전 경미한 3차 공격이 있은 뒤 더 이상의 대규모 타격은 발생하
오전 9시 현재 신고 건수는 444건이다. 안철수연구소(안랩) 또한
지 않은 상태다. 6일 시작된 ‘좀비PC(악성코드에 감염돼 공격에
“변종 악성코드가 등장할 가능성까지 배제할 순 없으나 이번 공격
동원된 PC)’의 하드디스크 파괴 사태도 진정돼 가는 모양새다. 방
에 쓰인 악성코드의 활동은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송통신위원회의 황철증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8일 “7일 오
안랩은 8일 오후 6시, 그간 유지해 온 비상대응체제를 해제했다.
이석채 SKT 황금주파수 SKT 황금주파수 과점 안돼 과점 안돼 KT 회장
상철 가난의 가난의 이대물림 끊게대물림 해달라끊게 해달라 LGU+ 부회장
월등히 많은 부회장이 점을 고려해야지요. 그 한’ 요금제가 월등히 많은 점을 고려해야지요. 있다. 이를 기점으로 그 플러스 부회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플러스 먼저 입을 열었다. “주파수 문제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 “주파수 문제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 스마트폰 ‘황금 주파수’= 없으면 하는 상 경쟁 주파수가데이터 없으면트래픽은 사업을 못가파 하는 상 SK텔레콤의 “우리가 가진 주파수 대역폭은 경쟁 주파수가 “우리가 가진사업을 주파수못대역폭은 니까.” 니까.” 2.1기가헤르츠(㎓) 대역을 뜻한 올 수도절반도 있습니다.” 올 수도 있습니다.” 르게황이 상승했다. 지난해 1월 말 147테 사들의 절반도 28일 안 됩니다. 이번에 경 황이사들의 안 됩니다. 이번에 경 지난달 28일 최시중 방송통신위 지난달 최시중 방송통신위 다. 스마트폰 서비스에 최적인 수장들의 새해 첫 모임을 통신 수장들의 모임을 라바이트(TB)였던 것이새해 1년첫 뒤인 지 어 매될원장과 주파수를 확보 못하면 LG유 통신 매될 주파수를 확보 못하면어 LG유 원장과 통신업계 최고경영자(CEO) 통신업계 최고경영자(CEO) 데다, 단말기 제조사들이 가장 선호하 만든 이영원히 주파수란 2.1기가헤 만든 이 주파수란 2.1기가헤 난달색하게 말엔 3079TB까지 폭증했다. 플러스는 영원히 가난할 없 색하게 플러스는 가난할 수밖에 없 들 간의 간담회. 화기애애하던 들 간의 간담회. 시종수밖에 화기애애하던 는 국제 표준시종 대역이어서 가치가 갈수 대역의 20메가헤르츠(㎒) 르츠(㎓) 대역의 20메가헤르츠(㎒) 김생수 기술협력팀장은 “3079TB는 이석채최KT 회장이 이 말을 받 르츠(㎓) 습니다.” 이석채 KT 회장이 말을 받 분위기는 최 위원장의 분위기는 위원장의 한마디에 록 높아지고 있다. 이 한마디에 습니다.” 대역폭이다. 2.1㎓ 주파수는 스마트 대역 대역폭이다. 주파수는 영 스마트 가입자 460만 명이2.1㎓ 스마트폰으로 “특정사가 특정 (주파수) 대역 았다. “특정사가 특정 (주파수) 싸늘히 가라앉았다. 이상철 LG유 았다.싸늘히 가라앉았다. 이상철 LG유 표준 대역으 시대의볼단말기 국제 표준 대역으 화 한폰편씩을 수 있는 용량”이라 을 과점하면 안 된다는 폰 시대의 단말기 을국제 과점하면 안 된다는 주 합 로 자리잡으면서 낳는 주 고 설명했다. 경쟁사인‘황금알을 KT와 LG유 원칙을 세워야 합 로 자리잡으면서 ‘황금알을 원칙을낳는 세워야 스마트폰 파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플러스도 ‘데이터 무제한’에 동참하 니다.” SK텔레 파수’로 급부상하고 있다.니다.” SK텔레 트 한 열풍으로 이동통신망의 데이터 트 지 않을 수 없었다. KT 고위관계자 콤 을 겨냥 한 열풍으로 이동통신망의 데이터 콤 을 겨냥 이 는 “그로 래픽이 폭증한 상황이라 모두 이 인해 이전에 세웠던3사 주파 발 언이었다. 래픽이 폭증한 상황이라 3사발모두 언이었다. 것. 마침SK텔 주파수 확보에 걸린 것. 수 활용 전략이 모두비상이 엉클어지게 됐마침 하성민 SK텔 주파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하성민 주파수의 중 이11월 대역 주파수의 다”고방통위는 털어놨다.이달 지난해 KT 수 레콤 사장도 가 방통위는 이달 중 이 대역레콤 사장도 가 경매 공고를 낼 예정이다. 경매주파수 공고를확보 낼 예정이다. 뇌부는 ‘추가 없이는 만있지 않았다. 만있지 않았다. ‘데이터 ‘데이터 무제한’이 스마트폰 열풍을 감당할 수 무제한’이 없다’는 부 “가입자 숫자가 “가입자 부 숫자가 른 혈투=CEO들까지 전 결론에 이르렀다. 른 혈투 =CEO들까지 이나리·박혜민 기자 전 면에 나선 ‘혈투’의 기저 면에 나선 ‘혈투’의 기저 windy@joongang.co.kr 엔 지난해 8월 SK텔레콤 엔 지난해 8월 SK텔레콤 이석채 회장 하성민 사장 이상철이석채 부회장회장 이상철 부회장 E4면으로 이어집니다 이 들고 나온 ‘데이터 무제 이 들고 나온 ‘데이터 무제
한’ 요금제가 있다. 이를 기점으로 SK텔레콤의 데이터 트래픽은 가파 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1월 말 147테 라바이트(TB)였던 것이 1년 뒤인 지 난달 말엔 3079TB까지 폭증했다. 김생수 기술협력팀장은 “3079TB는 가입자 460만 명이 스마트폰으로 영5일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직원 화 한 편씩을 볼 수 있는 용량”이라들이 계속 변형되는 악성코드를 분석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KT와 LG유 플러스도 ‘데이터 무제한’에 동참하 지 않을 수 없었다. KT 고위관계자 는 “그로 인해 이전에 세웠던 주파 수 활용 전략이 모두 엉클어지게 됐 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11월 KT 수 뇌부는 ‘추가 주파수 확보 없이는 스마트폰 열풍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나리·박혜민 기자
4일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첫날 서울 가락동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종합상황실. 직원들이 트래픽 유발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다.
windy@joongang.co.kr
7일 오후 서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직원들
E4면으로 이어집니다 [연합뉴스]
이 PC의 하드디스크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디도스 대응 일지
위험수준 “가계빚 아니다” 아직 위험수준4일아니다” 3월 3일 9:00 안철수연구소(안랩), 악성코드 의심 파일 탐지
11:10 국가정보원, 안랩에 디도스 공
9:00
오전 10시 29개 사이트 공격
정보 파악, 사전 경고
5일
10:00 1차 공격, 정부 ‘사이버 위기 주
급작스럽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문의 급작스럽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발령 격 가능성 의 경보’ 5대 시중은행장들 이구동성 16:52 악성코드 샘플 확인, 전용 백신 10:30 V3 2차 업데이트·전용백신 배포 이라고 말했다. 이라고 말했다. 18:30 공격 역시제작 “지난 역시2차 “지난 로 커 김정태 지난해하나은행장 말 기준 800조원 규모로 커 김정태 하나은행장 한국은행 총재대한 주재의 금융 커 달 23일 한국은행 총재 주재의 금융 이 커 달 23일 진 ‘가계부채’에 우려감이 참석한 은행장들이 가계 협의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이 가계 들은 협의회에 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장들은 우려된다는 공감했다”며 아니 부채가 “아직 빨간불이데켜질 단계는 아니 부채가 우려된다는 데 공감했다”며 “다만 우려가분석을 된다는 수준에 그쳤 “다만 우려가 된다는 수준에 그쳤 다”라는 내놨다. 강조했다. 으로 다”고 시중은행장들은 1일 전반적으로 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장도 “현부실 가계부 의 우 조준희 가계부채 규모가 커져 등의 우 조준희 기업은행장도 “현 가계부 위험한 수준은 했다. 채는려가 있다는 데는 아니다”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채는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올라가 가계부채에 부담이 반적 “금리가 은행장들은 그러나 은행권 전반적 “금리가 올라가 가계부채에 부담이 (코드) 설계 기술 자체가주눈부시게 발전했 디도스 공격이란 다수의 좀비PC를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 걱 동원해 생기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게 걱 생기더라도 으로 가계부채 문제는 아직 크게 갚지아니라고 않는 상황까지는 택담보대출을 갚지 않는 상황까지는 다”고 말했다. 이번 악성코드엔 백신의 업데 . 또 택담보대출을 정할트래픽을 단계는 진단했다. 또 정상 대량 일으켜 특정 사이트의 안갈 것이고, 다른 분야에서 안 갈 것이고, 분야에서 지출 숨어 있었다. 사 이트를다른 방해하는 기능까지 작동을 방해하는 것이다. 지출 을 줄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을 줄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접속 불가 등의 피해는 작았으나 하 이번과 같은 대규모 사태는 2009년 7월 7 이트의 “부실 우려엔 공감하지만 은행장들은 또 수익구조를 볼 대란’ 때 은행장들은 또 파괴 수익구조를 숫자는볼 7·7때대란에 비해 크게 일 발생한 일명 ‘7·7 디도스 이후 처 드디스크 금리 인상이 이익을 끌어올리는 만 금리 인상이 이익을 끌어올리는 만 대책 마련할 단계 음이다. 하지만 2년 전과아니다 달리 대란이라 할 줄지 않은 이유다. 큼현 단계에서 금리 인상은 유리공격 강도가 큼 현 단계에서 금리 인상은 유리 그럼에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던 이 만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것” 하다는 금리 올라도 만할수는 것” 7만7202 입장이다. 한 견딜 시중은행장은 하다는 유는 입장이다. 한 시중은행장은 7·7 대란 당시 경험이 약이 됐기 때문 약해져서가 아니다. 좀비PC “금리가 은행들은 이익이 크적었으나 “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은안랩이 이익이 크 분석된다. 악성코드 의심 파 대로 오르면 7·7 당시(11만5044대)보다 파 으로 게 개선되는 구조여서 전반적으로 게 개선되는 구조여서 전반적으로 를추 한국은행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추 괴력은 훨씬 컸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 일을 탐지한 것이 3일 오전 9시. 그 두 시간 않다”고 강조했다. 나쁘지 강조했다. 받을 나쁘지 가로 올리더라도 가계부채가 뒤 국가정보원에서 “디도스 공격이 시작 표는 “공격 때마다 파일 구성이 받을 달라지고 새 않다”고 다만 금리 인상기로 은행장들은 다만 금리 문의가 인상기로 다. 은행장들은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왔다. 이를 시작으 로운 코드가 추가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된 것 아니냐”는 최근에는 주택담보대출을 부채 접어든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가계부채 접어든 최근에는 주택담보대출을 때 고정금리형 대출이나 잔액관련 받을 때 고정금리형 대출이나 잔액 관련 받을문제는 아직 괜찮은 수준으로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같 기준대책을 마련할 단계는 아닌연것 같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연 관심을 가질 소폭 것을 오르더라 당부 동 대출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 더라 동 대출에 다”며 “기준금리가 것”이 했다.도 가계부채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 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주택담보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주택담보 라고 전망했다. 변동금리형 대출 비중이 분야 대출에서 이종휘 우리은행장도 “여러 분야 대출에서 변동금리형 대출 비중이 기준금리 인상이대한 고객우려가 적용금많이 높아 기준금리 인상이 고객 적용금 많이 높아에서 가계부채에 소재 “고객 활용 유행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 보 리에항공기·우주선 제기되고 있으나 시중은행들이 보 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고객 부담을 완화하기걱정할 위해 단 의 채무상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할 단 의 채무상환 기에는 아직 그렇게까지 가전제품 가볍고 내구성 세져 금리변동성이 작은“지금까지 고정금리은행 서는 금리변동성이 작은 고정금리 은행 서는계는 아니다”라며 연동 대출에데다 나 코픽스(잔액기준) 연동 대출에 데다 나 코픽스(잔액기준) 별로 리스크 관리가 잘 이뤄진 삼성전자의 센스 시리즈9 노트북과 필립스 관심이 지키 대한개별 가계필요하다”고 입장에서도 말했다. 주택을 지키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자의 아키텍강해 면도기. 공통점은 항공우주 출이 려는 의지가 주택담보대출이 [연합뉴스] [연합뉴스]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센스9 노트북에 는 두랄루민, 아키텍에는 카본파이버(탄소 올핸 어떤 차가각각 대세일까 올핸 어떤 차가 대세일까 섬유)가 쓰였다. 알루미늄이 먼지봉투. >>E9면 E9면 최첨단 제네바 항공기와 모터쇼 개막우주선에나>>쓰이는 제네바소모터쇼 개막 사용된 하이클린 재가 전자기기에도 채택되고 있다. 극한의 상황을 견디는 소재인 만큼 내구성이 뛰어 믹을 다리미 열판에 사용했다. 마모와 긁힘 나고 가볍기 때문이다. 테크노마트 양승원 에 강한 세라믹을 사용함으로써 섬유와의 홍보팀장은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내구 마찰력을 최소화해 미끄러지듯 쉽고 빠른 성이 좋은 소재의 전자제품을 선택하는 것 다림질이 가능하다고 테팔 측은 설명했다. 이 장기적으로 보면 이득이기 때문에 가정 온도가 높을수록 더욱 잘 미끄러져 보다 쉽 에서 자주 사용하는 전자제품일수록 그런 게 옷감을 다릴 수 있다. 독일 가전업체 밀레가 판매 중인 S5 프리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테팔의 스팀다리미 ‘울트라글리스 이지 미오 진공청소기에 들어가는 하이클린 먼 코드’도 마찬가지다. 항공우주소재인 세라 지봉투에도 이 같은 소재가 사용됐다. 가볍
10:45 3차 공격 13:04 하드디스크 파괴 대응
6일
전용백신 배포,
성
1:58 ‘즉시 하드디스크 파괴’ 명령 확인
7일
하드디스크 손상 대응 및 기업·기관 상담
06:21 하드디스크 파괴 대비
V3 3차 업데이트
8일
9:00 하드디스크 손상 444건 신고 18:00 안랩, 비상대응체제
가이드 배포
해제. 정부 주의 경보는 유지
공격 때마다 파일구성 달라져 200명 사흘 밤 새워 막았다 안랩·국정원·KISA 삼각공조 공격 초기부터 백신 개발·보급 “2년 전 7·7대란 경험 약 됐죠” 로 안랩과 국정원, 방통위 산하 인터넷진흥 원(KISA) 간에 긴밀한 삼각공조가 시작됐 다. 사태 해결의 최전선에 선 건 안랩이었다. 200여 명의 전문 인력이 매달려 코드 분석 과 백신 개발·보급에 나섰다. 핵심 엔지니어 20여 명은 3일 이후 사흘
밥솥 안으로 우주선이 들어갔다? 고 내구성이 뛰어난 알루미늄이다. 이 먼지 봉투는 두 겹의 외부 표피층을 비롯해 총 9 겹의 필터 층으로 제작됐다. 봉투 안으로 들 어온 먼지는 밖으로 나갈 수 없고 유리조각 등 예리한 물체가 봉투 안으로 들어와도 찢 어지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흡입력은 떨어지 지 않는 게 장점이다. 밀레코리아 윤일숙 마케팅팀장은 “진공 청소기를 사려는 주부들의 구매 기준이 화 려한 디자인에서 내구성으로 바뀌는 추세” 라고 말했다. 항공우주소재는 밥솥에도 쓰 인다. 생활가전기업 리홈은 밥솥의 내솥에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다. 내솥에 티타늄을 한 번 더 도금 처리함으로써 내솥이 긁히거 나 이로 인해 도금이 벗겨지는 현상을 방지 했다. 부식이나 변질 없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 또 내솥의 외측에는 골프공 표면과 같은 올록볼록한 딤플 디자인을 적용해 열 전도율을 높였다. 심재우 기자 jwshim@joongang.co.kr
간 아예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했다. 이 회 사의 이호웅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그 기 간 동안 제대로 씻지도 자지도 못했다. 피 해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에 눈을 감아도 잠이 잘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전체 상황을 체크하고 국민에게 백신 다운 로드를 독려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KISA 는 ‘보호나라’ 사이트를 통해 백신을 보급 하고 안랩의 코드 분석과 백신 개발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선방’했다 해서 안심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7·7 대란 때와 마
찬가지로 이번에도 정부 각 부처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안랩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보안업계 관계자는 “7·7 대란 당시보다 민관 공조가 잘 이뤄졌다고 는 하지만 이는 경험에 의한 것일 뿐 사이버 보안과 관련한 체계가 크게 개선된 건 아니 었다”고 말했다. 정부의 컨트롤 부재 문제도 여전히 도마에 올랐다. 정부 각 부처에서 보 안업체들에 저마다 연락해 상황 파악에 나 서는 바람에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응하 느라 적지 않은 시간을 소모해야 했다.
인사
동정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장병우씨
허창수 GS 회장, GS칼텍스 공장 방문
이나리 기자 windy@joongang.co.kr
현대그룹은 장병우(65· 사진) 전 오티스엘리베이 터 사장을 현대엘리베이 터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 했다. 25일 주총과 이후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할 예정이다.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장 김준호씨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는 서울 소공동 롯 데호텔에서 2011년 정기이사회 및 총회를 열 고 신임 회장에 김준호(53) SK텔레콤 글로벌 매니지먼트서비스(GMS) 사장을 선임했다. 한국자산평가 <이사대우> ^일반채권평가 본부 김신근 ^컨설팅 1본부 김승우 <본부 장> ^컨설팅 2본부 김일 ^R&D센터 김계 홍 ^파생상품평가본부 박기남 광동제약 <승진> ^상무 이보형 ^이사대 우 우문제 올림푸스한국 <승진> ^상무보 방인호 ^ 이사 장승희 최현철 홍승갑 전종철 김호복
허창수 GS 회장(왼쪽)은 8일 인천시 서구 원창동에 있는 GS칼텍스 윤활유 공장을 방문해 제품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 을 격려했다. 허 회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 을 위해 협력회사와 동반성장할 수 있게 힘 써야 한다”고 말했다.
태평양노선안정화협의체 참석 김영민( 사진 ) 한진해운 사장이 7~8일 미국 롱비 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저널오 브 커머스(JOC) 콘퍼런스에 태평양노선 안정화협의체(TSA) 의 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
40판 제14347호
6
종합
한국
2011년 3월 9일 수요일
2011년 3월 9일 수요일
한국판 색계 - 외교 사상 초유의 불륜 스캔들
MB·박희태·이재오·정두언 200명 휴대전화번호도 빼갔다
A7
송기호에게 고개 숙인 김종훈 <민변 변호사>
<통상교섭본부장>
한·EU FTA 오역 지적에 김종훈 “내게 궁극적 책임”
덩신밍, 한국 외교관 통해 입수 덩신밍이 우리 외교관들로부터 입 수한 자료는 비자 관련 서류 외에 도 꽤 있다. ‘(2007년의) MB 선대위 비상연락망’ ‘서울선대위 조직본 부 비상연락망’ ‘주요 국회의원 연 락처’ ‘상하이 총영사관 비상연락 망’ 등이다. 여기에 있는 정부·여당 인사, 외교관들의 연락처를 합치면 200여 개가 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대통령의 친형 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이재오 특임장관, 박희태 국회의장, 정두언· 장광근 한나라당 의원 등의 휴대전 화번호 등이 들어 있다. 이런 번호 가 중국 정보기관에 넘어갔다면 통 화 내용이 도청됐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고 일부 정보 관계자들은 말한다. 정치인들 연락처는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가 관저 2층 서랍
중국 여성 덩신밍에게 유출된 것으로 알 려진 ‘MB 선대위 비상연락망’.[연합뉴스]
속에 보관하고 있던 것이다. 김 전 총영사는 8일 “지난해 개인적인 일 로 세 차례 일주일씩 가족들과 함께 집을 비웠는데 그때 누군가 몰래 빼 내 복사한 걸로 추정된다”고 말했 다. 덩 손엔 ‘특채 파동과 연평도 혼 란에 묻힌 외교부 인사’라는 제목의 문건도 있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상하이 영사관 1년에 비자 발급 10만 건 넘어 상하이 교민들 사이에선 “덩신밍이 상하이 시내 12개 여행사가 가졌던 한국 비자 신청 대리권을 독점하게 해달라고 총영사관에 요구한 끝에 하나의 대리권을 넘겨 받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국 비자는 총영 사관이 지정한 중국 여행사나 중국 정부 기관이 신청하면 결격 사유가 없는한 발급된다. 덩이 비자 발급 을 담당하는 법무부 출신 H영사에 게 접근해 유혹한 건 그런 대리권을 따내기 위한 것이라는 게 총영사관 안팎의 관측이다. 중국에 한국 총 영사관은 9곳이 있다. 이들 한 곳마 다 매년 발급하는 한국 비자는 10 만 건이 넘는다고 외교통상부 당국 자는 8일 밝혔다. 상하이 총영사관 은 비자 발급 건수에서 1위인 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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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관에 이어 2, 3위를 달린다. 한 교민은 “덩이 비자 신청 대리 권을 가져갔다면 신청 수수료만으 로 1년에 10억원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비자를 받을 자격이 없 는 중국인·조선족에게 비자를 발급 받게 해줄 경우 500만∼1000만원을 벌 수 있으므로 신청 대리권을 갖는 다는 건 엄청난 이권이라는 게 현지 외교관들의 얘기다. 강찬호 기자
“(번역 오류에 대해) 문책할 일이 있으면 문책하겠다. 궁극적인 책임 은 내게 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 고 개를 숙였다.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의 국문 번역본에서 영문본과 다른 표기와 표현이 나타나는 등 오류가 잇따라 발견되면서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 회를 자청해 “번역 시스템을 개선하 겠다”고 밝혔다. 협상에선 결코 물 러설 줄 몰라 ‘검투사’로 불리던 통 상 수장의 칼날이 ‘오자’(誤字) 앞 에 무뎌진 셈이다. 그는 “실수한 건 실수한 것”이라 면서도 한편으론 “경중을 따져 비 판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억울함 도 내비쳤다. 120여 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통상 교섭본부에 이 같은 수모를 준 건 변 호사 한 사람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 송기호 변호 사는 지난달 말 한·EU FTA 협정문 한글 번역본의 번역 오류를 지적하고 나섰다. 완구류와 왁스류가 원산지로 인정받기 위한 비원산지 재료 허용 비율이 영문본에는 50%로 돼 있지
만, 국문본에선 이를 각각 40%, 20%로 잘못 옮 겼다는 것이다. FTA에 비판적 인 송 변호사는 “원산지 기준과 송기호 변호사 관련해 관심 있 는 품목 몇 개에 대해 국문을 봤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이를 영문과 비교하다 오류를 발견했다”
고 말했다. 논란이 일면서 민주당이 비준동의안 통과에 제동을 걸고 나 서자 결국 외교통상부는 수정한 번 역본을 국무회의에 재상정해 통과시 킨 뒤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오류 지적은 이 어졌다. 송 변호사는 6일 협정문 번역문 네 곳에 오류가 더 있다고 밝혔다. 국문본에선 외국 건축사가 국내에서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요건에 ‘5년 실무수습’이란
오종택 기자
문구가 들어가 있지만 영문본에 는 이런 문구가 없다는 것이다. 또 관세 인하 일정을 규정한 유럽 상 품양허표에서 냉동 과실의 한 품 목이 ‘설탕 100분의 13 초과 포함’ 으로 돼 있는데 국문본에선 ‘설탕 100분의 13 이하 포함’으로 뒤바뀌 어 있었다. 외교부는 다시 EU와 외 교 공한을 주고받는 형식을 통해 이를 수정하기로 합의했다. 조민근 기자 jming@joongang.co.kr
김근태 + 한명숙 + 문희상 민주당에 ‘당중당’ 떴다 <黨中黨>
친노·486·재야파 106명 ‘진보개혁모임’ 창립
stoncold@joongang.co.kr
영사 =외국 주재 공관에 서 자국민을 보호하고, 자 국의 무역통상 이익을 도모 하는 일을 주로 하는 공무원이다. 주로 교민 보호와 비자 관련 업무, 지상사 지원 업무를 한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왼쪽부터)이 3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 출석해 질문을 듣고 있다.
손학규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 ‘당 중당’(黨中黨)이 출현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 25명과 전직 의원, 지역 위원장 등 106명이 회원인 ‘진보개 혁모임’이 8일 국회에서 창립 대회 를 열고 출범한 것이다. 김근태·한 명숙 당 상임고문과 문희상 의원 등
3명이 공동 대표를 맡았다. 모임은 김근태 고문과 유인태 전 최고위원 등의 재야파, 이인영 최고 위원과 조정식 의원, 우상호·임종 석 전 의원 등 486(40대·80년대 학 번·60년대생)세대, 이광재 전 강원 지사와 백원우 의원 등 친노계가 중 심이 돼 만들었다. 당내 주요 계보 가 손을 잡은 것이다. 운영위원장을 맡은 원혜영 의원은 “진보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고 복
지 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 를 토대로 야권통합과 연합을 이뤄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을 교체하겠 다”고 말했다. 김근태 고문은 “(민주 당은) 뼈를 깎는 성찰을 통해 자신을 돌아봐야 부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축사에서 “김근태 고문 에게 ‘이제 당내 최대 계파의 수장이 되는 거냐’고 물었는데, 당보다 더 큰 조직의 수장이 될 수도 있겠다”고 했다. 대규모로 출발한 모임은 주요
현안에 대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다. 모임의 핵심 인사들 인 원혜영 의원과 이인영 최고위원 등은 4·27 재·보선에서 ‘순천 양보론’ 을 요구해 공론화시켰다. 향후 당권이나 대선 후보 선출에 영향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 희상 의원은 인사말에서 “진보는 늦 지 않았다. 벌거벗은 채로 다시 시작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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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8 한국판 색계 - 외교 사상 초유의 불륜 스캔들 4 중국 고위층과 친분 자랑 덩신밍 이상득·오세훈과 위정성 만남 주선 한국판 색계 - 외교 사상 초유의 불륜 스캔들
2011년 3월2011년 9일 수요일 3월 9일 수요일
<33세 중국 여성>
외교가를 발칵 뒤집은 중국 여 성 덩신밍(鄧新明·등신명33) 은 상하이 총영사관의 주요 민 원을 해결해 주고 그걸 바탕으 로 친해진 우리 외교관들과 부 적절한 관계를 맺고, 중국인에 대한 한국 비자를 부정 발급 받는 등의 혜택을 누렸다. 덩은 상하이 총영사관의 비자 발급 관련 서류, 외교관 비상연락망,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 선대본부 연락처 등도 빼냈다. 그 과정에서 덩은 우리 외교관 들에게 공갈·협박도 서슴지 않 았다고 한다.
김정기 전 총영사가 말하는 덩신밍 미모와 재력을 갖추고 상하이 정계 거물들과의 친분을 내세운 30대 여성의 유혹에 우리 외교관 들이 놀아난 것이다. 중국 여성의 스파이 활동을 그린 영화 ‘색계(色戒)’의 한국판이라는 얘기까 지 나오고 있다. 덩의 실체는 아직 정확히 드러나 지 않고 있다. 10여 년 동안 결혼생활을 한 한국 인 남편 진모씨도 “아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정 확히 모른다”고 했을 정도다. 그런 덩에 대해 김 정기 전 총영사는 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 서 “상하이에서 정치적으로 대단한 영향력을 발 휘한 여성”이라고 말했다. 그가 작성해 외교통상 부에 넘긴 ‘소명자료’에도 덩의 영향력이 크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들이 적지 않다. 김 전 총영사 는 2008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상하이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서 책임자로 일했다. 덩은 ‘상하이 장녕구 고양로 명도성 빌라 1001 호’에 산다고 한국 정부에 자필로 제출한 신청서 에 적었다. 지난해 9월 3일 한국비자를 받기 위해 쓴 주소지다. 이곳은 주택 한 채 시가가 30억원에
서 50억원을 호가하는 최고 급 빌라촌이다. ‘상하이 포 동신구 유방서로 1농 4호 4801실’은 덩이 비자 신청 서 류에 첨부한 신분증에 나와 있는 또 다른 주소다. 황푸 (黃浦) 강변에 위치한 이 건 김정기 전 총영사 물은 3.3㎡당 시가가 1억원 에 달하는 최고급 아파트다. 김 전 총영사는 “덩 이 보유한 부동산 액수만 100억원대”라며 “덩은 BMW 자동차를 몰면서 딸(7)과 입양한 자녀 수 명을 연간 학비가 3만 달러인 외국인 학교에 보내 고 있다”고 말했다. 덩은 2008년 신정승 주중 대사가 상하이를 방 문했을 때 부총리급인 위정성(兪正聲·유정성) 상 하이 당서기와 장관급인 한정(韓正·한정) 상하이 시장을 동시에 면담할 수 있게끔 다리를 놨다는 게 김 전 총영사의 얘기다. 우리 주중 대사가 상하 이 최고 권력자인 당서기와 시장을 동시에 만난 다는 건 배후의 특별한 힘이 작용하지 않는 한 거 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김 전 총영사에 따르면 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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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9일 수요일 2011년 3월 9일 수요일
빅 브러더 차이나 휴대폰 켜는 순간 도청
<부총리급 상하이 당서기>
은 지식경제부 소속 K영사가 2008년 8월 부임 당 시 자신의 이삿짐에 다른 사람의 짐을 포함시켰다 가 중국 세관에 발각돼 밀수 혐의를 받게 되자, 세 관 측에 손을 써서 없던 일로 만들어 줬다. 이후 덩은 K영사의 업무를 수차례 도와줬고, 지난해 상하이 엑스포 기간에는 K영사를 전폭적으로 지 원했다고 한다. 덩과 가까워진 K영사는 비자 발 급을 담당하는 법무부 소속 H영사에게 덩을 소 개했고, 덩은 H영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약점이 잡힌 H영사는 이후 덩이 요구하는 대로 비자를 발급해 줘야 했다. 덩은 H영사와의 관계 를 질시한 K영사가 관계를 유지하려 하자 K영사 에게 “당신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며 그럴 경우 내 손가락을 자르겠다”는 각서를 쓰게 했다 한다. 덩은 2008년 11월과 2009년 4월 상하이를 방문 한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위정성 당서기와 한정 시장을 면담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내용도 김 전 총영사의 ‘소명자료’에 들어 있다. 2009년 제주도가 상하이와 우호도시 협정을 맺는데도 덩이 역할 했다는 대목도 있다. 김 전 총영사는 “2009년 중국 국경일 행사와 2010
공안국가 중국의 감시 그물 한국 주재원 L씨의 24시 들여다보니
한국 영사관
중국은 ‘공안국가’다. 공권력은 국민의 일 상생활까지 들여다본다. 외국인도 예외가 아니다. 베이징(北京)의 한 아파트에 거주 하는 한국 기업 주재원 L씨(40)의 하루는 이런 감시의 그물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아침에 일어나 휴대전화를 켜는 순간부 터 그의 전화기는 도감청에 노출된다. 아파 트 엘리베이터를 타면 머리 위에서 감시카 메라(CCTV)가 돌아간다. 녹화 정보는 언제 든지 공안(경찰) 당국에 넘겨질 수 있다. 아 파트 단지 안 곳곳, 그리고 버스정류장 옆에 도 감시카메라가 그를 주시한다. 택시를 탔 다. 기사에게 중국의 민주화 시위가 있었는 지 넌지시 물으며 반응을 살폈다. 택시기사 는 “당신이 앉은 조수석을 잘 보라”고 핀잔 을 줬다. 택시 강도를 예방한다는 이유로 소 형 녹음기가 설치돼 있었다. 사무실에 도착 해 인터넷을 연결했다. 곧바로 중국 당국 의 인터넷 검열 프로그램인 ‘만리장성 방
뒤흔든 상하이의 그녀
화벽(GFW)’이 작동했다. 가끔씩 인터넷이 영문도 모르게 끊어지고 e-메일도 발송 중 에 중단되는 일이 잦다. 그는 사무실에서 중요한 외부 전화가 걸 려올 때마다 휴대전화의 칩을 바꿔 끼웠 다. “외부에 번호가 공개된 휴대전화는 수
중국 여성과 사귄 일본 영사 “정보 빼내라” 협박에 자살 신 전용으로 사용하고, 중요한 전화가 오 면 받지 않고 일단 끊은 뒤 별도 발신전용 전화기로 다시 건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저녁에 서울에서 출장 나온 동료를 만나 러 호텔 식당을 찾았다. 역시 곳곳에 감시카 메라가 돌아가고 있다.퇴근길에 그는 집 근 처에서 발마사지를 받으려다 포기했다. “한 국인이 많이 사는 아파트 단지에는 정보요
원 끄나풀들이 잠복해 있다”는 충고가 떠 올랐기 때문이다. 베이징 시 정부는 L씨의 하루 동선을 속속들이 파악하는 방안도 예 고했다. 베이징시 과학기술위원회 리궈광 (李國光) 부처장은 최근 “(휴대전화 가입자 들의 위치를 자동으로 추적할 수 있는)’ 시 민 외출 동향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 다”고 밝혔다. 베이징의 휴대전화 가입대수 는 1000만 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L씨 는 “왕푸징(王府井)과 시단(西單)에 깔린 경 찰과 사나운 경찰견을 보면 ‘빅 브러더(Big Brother·절대권력)’가 통치하는 나라에 와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고 토로했다. 2004년 5월 상하이(上海)에서 발생한 일 본 총영사관 소속 영사의 자살 사건도 이 런 분위기에서 일어났다. 암호 전문을 취급 해온 전신관이었던 그는 술집에서 만난 중 국 여성과 가까워졌다. 그 후 정보요원으 로 추정되는 남자로부터 “정보를 빼달라” 는 협박을 견디다 못해 자살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zhang@joongang.co.kr
한국 외교관 홀린 중국판 마타하리
민원 해결해주며 부적절한 관계 건당 최고 1000만원 비자 이권 챙겨 덩신밍은
덩샤오핑 손녀라며 해결사 자처
“K영사 밀수 혐의도 없던 일로 상하이 엑스포 땐 위정성과 환담” 남편 한국인 진모씨가 말하는 덩신밍
“아내 USB에 우리 총영사관 정보 있어
▶부동산 : 100억원대(50 억원짜리 고급 빌라, 3.3 ㎡에 1억원 넘는 아파트 한 채 더 소유) ▶자동차 : BMW ▶아이들 학비 : 연간 학비 3만 달러 넘는 외국인 학교에 딸(7세)과 입양 한 자녀 수명을 보내
나도 그녀가 뭐하는지 잘 몰라” 년 상하이 엑스포 폐막식에서 덩이 한정 시장·위 정성 서기 옆에 붙어 환담하는 모습을 목격한 적 도 있다”고 말했다. 덩이 “나는 덩샤오핑(鄧小平· 등소평)의 손녀” “위 당서기의 조카”라는 소문을 내고 다녔다고 교민들은 전한다. 78년생인 덩은 국내 기업 중국 주재원으로 근 무하던 한국인 진모(37)씨와 2001년 결혼했다. 진 씨에 따르면 덩은 4~5년 전부터 상하이에 공무원 으로 취직했다며 바깥으로 돌기 시작했다 한다. 2008년 이후 한국 외교관들과 잦은 접촉을 했다 고 한다. 진씨는 “지난해 말부터 외박이 잦아지다 가 최근 집을 나가버렸다”며 “장인은 없고, 산둥 성의 외삼촌이 상하이의 당서기로 몇 년 전에 발 령받고 와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덩은 우리 영사관 측에 전화할 때 번호가 뜨지 않는 휴대전화를 썼 다고 한다. 진씨는 덩의 불륜을 의심해 USB 메 모리를 살펴보니 우리 총영사관 중요 정보가 들 어있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덩이 한국 정부 기밀을 캐내려는 중국 정보기관 요원 이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그러나 외교부 당 국자는 “상하이 총영사관에는 중국 정보기관이 군침을 흘릴 만한 고급 정보가 없고, 굳이 이권을 챙기자면 비자 발급권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 총영사관 소속 영사들과 부적절 한 관계를 가진 중국 여성 덩신밍. 외교통상부 P 전 영사(왼쪽)와 덩. 올해 초 불륜 등이 적발돼 그만둔 H 전 영사
(오른쪽)와 덩.
강찬호 기자 stoncold@joongang.co.kr
덩의 협박에 쓴 손가락 끊겠다 서약서 중국 여성 덩신밍과의 문제로 감찰 조사를 받은 K 전 상 하이 영사가 덩에게 써준 친필 서약서. K 영사는 덩의 협 박에 못 이겨 불러주는 대로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14347호 43판
치정으로 몰고
간 정부 석 달간 쉬쉬
외교법무지경부, 축소은폐
↘ 법무부는 H영사를 감찰하는 과정에서 덩 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비자 발급 과정에서 부 정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크게 문 제 삼지 않았고, H영사가 사표를 내자 문제를 종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 총영사관 일부 영사의 부적절한 처신이 문제가 된 이후 정부는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기보다 축소와 은폐에 급급했다. 당시 상하이 총영사관은 중국여성 덩신밍(33) 과 불륜으로 물의를 빚은 H영사와 K영사 2명의 조기 귀임을 본부에 요청하면서 ‘현지생활 부적 응’ 등 개인적인 사유 때문이라고 알렸다. 덩과 의 내연관계와 그로 인한 비자 부정발급 문제는 숨긴 것이다. 외교통상부는 해당 영사 2명을 조 기 귀국시킨 다음 소속 부처인 법무부와 지식경 제부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자체 조사를 벌였으 나 별일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 ↗
규정 어긴 H영사 사표 내자 종결 K영사 조사도 않고 타 부처 파견 결했다. 그러나 이는 규정 위반이다. 비위 문제로 내사를 받는 공무원의 경우 의원면직을 신청해도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먼저 징계절차를 밟는 게 원칙이기 때문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비자 발급 과정에서의 규정 위반은 중한 게 아니고 불륜은
품위손상에 해당하지만 중징계 사안이 아니기 때 문에 H영사의 사표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으나 ‘사표를 낸 동료를 봐준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경부는 문제의 K영사에 대해 특별한 조 사를 하지 않고 다른 부처로 파견했다. 이 사건은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이 지난해 말 투서를 받 고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알려지게 됐다. 공직복 무관리관실은 불륜관계뿐 아니라 상하이 총영사 관 일부 자료의 유출 사실도 확인해 외교부와 지 경부에 통보했다. 하지만 그 선에서 사건을 조용 히 마무리하려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개인의 치정 문제라며 조용히 덮으려 한 게 드러나 정 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만 높아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43판 제14347호
A10 사회 20 ‘농업 포퓰리즘’ 앞에 정부도 국민도 약해졌다 사회
구제역 100일의 반성 <글 싣는 순서>
<상> 구제역 대재앙, 국가의 실패다 <하> 위기를 기회로 선진축산으로 간다
2011년 3월2011년 9일 수요일 3월 9일 수요일
A11 21
사회 사회
2011년 3월 9일 수요일 2011년 3월 9일 수요일
발병 숨기고 매몰 가축 수 부풀리고 농민국민의 실패
금찬수(53)씨는 안동시청 소속 7급 공무원이다. 큰딸이 선생님이 된다고, 아들이 서울에 있 는 대학을 다닌다고 자랑하던 평범한 가장이었다. 지난해 12월 1일 새벽 그는 숨졌다. 밤새
일부 농민들 도덕적 해이 심각
워 방역 초소를 설치하다 쓰러진 다음 날이다. 뇌출혈이었다. 장례식은 조촐했다. 동료들은
언론의 온정주의 보도도 문제
빈소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밤낮으로 살처분에 동원됐다. 시청 여성 공무원 2명이 유산했 “살처분한 뒤 ‘몇 마리 묻었다’고 신고하 고 이장이 서명하면 그 자체로 보상 근거가 된다. 상당수 축산농가가 매몰 가축 수를 부풀려 신고했다.” 한 지방의회 의원의 귀띔이다. 일부 축산 농가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증거다. 특히 기업형 축산농가에서 이런 일이 많았 다고 의원은 전했다. 공무원이 일일이 확인 하기도 쉽지 않다. 명백한 세금 낭비다. 농수산식품부의 한 관리는 감염 농가 의 농장주가 공동방역단을 구성했다고 자 랑하더라”고 전했다. 격리돼야 할 농장주 가 돌아다니는 게 말이 되느냐는 얘기다. 이 관리는 “구제역 농장주들이 시내에 모 여 보상금 문제를 협의하기도 한다. 방역의 기본조차 안 돼 있다”고 개탄했다.
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안동의 실패는 국가 전체의 실패로 번졌다. 전문가들은 대재앙의 주범으로 국가방역 시스템의 부재를 꼽는다. 제도와 관리가 모두 실패했다는 얘기다.
제도의 실패
농식품부 산하 수의과학검역원 지자체 소속 가축위생시험소
이원화된 방역 체계=“왜 검역원에 연락 안 했 느냐고요? 연락했다가 음성이면요. 그 뒷감당 을 어떻게 합니까.” 매뉴얼대로 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요청하 지 않은 경북 가축위생시험소 방역 직원의 항변 이다. 구제역 검사 요청은 간단치 않다. ^농식품 부 보고 ^이동제한 조치 ^언론 공표의 절차가 곧바로 이어진다. 검사 요청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해 1월 포천 구제역도 신고→ 자체 검사→뒤늦은 검사 요청 및 확진으로 안동
관리의 실패
방역 체계 이원화로 대처 혼선 과 닮은 꼴이다. 전문가들이 “이 정도면 구조적 인 문제”라고 지적하는 이유다. 중앙(국립수의과 학검역원)과 지역(지방 가축위생시험소)으로 이 원화된 방역 체계가 문제라는 얘기다. 서울대 수 의학과 박용호 교수는 “검역원은 농식품부 산하 이고, 시험소는 지자체 소속이어서 보고 체계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옥경 교수는 “효과적인
2000년엔 온 국민 긴장해 방역 이번엔 공무원만 막다 사태 키워
방역 시계는 거꾸로 간다=2216마리 vs 347만 3583마리. 2000년 3월과 최근 발생한 구제역으 로 매몰된 가축 수다. 10년 전엔 지금의 6.3% 에 불과한 가축만 희생시키고 구제역을 잡았다. 방역 시계가 거꾸로 흐른 셈이다. 과거 성공엔 어떤 비결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검사 체계 숙지 ^신속한 인력 투입 ^전국적 긴장감을 원인으로 꼽았다. 두 번 모두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뒤 지역 가 축위생시험소가 시료를 채취해 즉시 국립수의 과학검역원으로 보냈다. 신고부터 확진까지 이 틀이 걸리지 않았다. 살처분 및 방역도 달랐다. 군 병력을 동원해 신속하게 움직였다. 2000년 역학조사위원장을 맡았던 건국대 김순재(78) 명예교수는 “당시
축산 전문인력도 확충 못해 농림부 장관이 지휘하면 군 병력이 즉각 동원 됐다”며 “이번엔 방역 공무원만으로 막아보려 다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구제역 백서 가 2003년 발간됐지만 실천은 전무했다. 충북대 수의과대 김옥경(66) 외래교수는 “2000년엔 온 나라가 긴장하고 방역에 나섰다”며 “지난 1년 사이 구제역이 세 차례나 터지며 긴장감이 떨어 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농업 포퓰리즘은 안 된다=농림수산식품부의 한 전직 관리는 “2008년 촛불시위 직후 사료구입 자금으로 2년간 2조5000억원을 연리 1%로 지원 했다. 대출자금 조성금리는 4~5% 정도다. 이자
방역을 위해서는 방역의 중앙 집권화와 지자체 의 협조가 모두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현장 없는 매뉴얼=양돈 수의사 모임의 한 수 의사는 “구제역 매뉴얼은 초기 상황만 기록했 다”고 지적했다. 발생 가능한 돌발상황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소독기가 얼어붙어 작동하지 않았는데도 공무원들은 매 뉴얼만 고집했다. 다른 수의사는 “매뉴얼 기준 (수원지로부터 최소 30m 이상 이격)을 맞추는 매몰지를 찾기가 너무 어렵다”며 “매몰지 찾느 라 사나흘을 허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분뇨를 쌓아놓은 채로 손을 놓고 있는 농가도 많았다” 고 말했다.
살처분된 소와 돼지의 넋을 위로하는 분향소가 성남시 분당구 선문화진흥원에 설치됐다. 김상선 기자
익명을 요구한 한 수의학자는 “몇몇 기 업형 축산농이 문제다. 전업농은 가족 전 체가 자식처럼 가축을 돌보지만 기업농은 대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다. 위생이 형 편없다”고 지적했다. 일부 축산농가의 도 덕적 해이와 관리 부실이 구제역을 낳고 키 운 요인의 하나라는 지적이다. 농가 피해만 부각시킨 일부 언론도 문
제다. 이는 일부 농가의 살처분 반발과 보 상비 상향 지급 요구를 낳는 요인이 됐다. 매몰을 담당했던 한 공무원은 “‘무슨 죄 가 있다고 우리 소를 죽이느냐’며 낫을 들 고 달려들거나 ‘보상금을 더 달라’고 떼 를 쓰는 경우를 여럿 봤다”고 전했다. 출 하를 앞둔 경우 발병 사실을 얼마간 숨기기 도 했다고 이 공무원은 귀띔했다.
차이가 얼추 1000억원은 된다. 당시 축산농가는 자금사정이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농업 포퓰리 즘에 세금만 낭비된 셈”이라고 비판했다. 방역 인력 태부족=‘한우 3만, 돼지 6만, 닭 196만 마리’. 경북 가축위생시험소의 수의사 1 명이 책임지고 있는 가축 규모다. 관할 6개 시· 군의 축산 규모는 2000년 582만여 마리에서 지 난해 1025만여 마리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반 면 수의사는 5명으로 한 명 늘었다. 국립수의과 학검역원 주이석 질병방역부장은 “인력 부족 탓에 검사 기술이나 대응 매뉴얼이 개선돼도 이 를 숙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농업 포퓰리즘=농민과 농업에 대해 지 나치게 관대한 태도를 취하는 현상. ‘농 민의 자식’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오랜 정서가 깔려 있다. 농민에 대한 ‘과도하거나 비합 리적인 특혜 조치’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특별취재팀 =진세근·이승녕·임미진·허진·채윤경 기자, 박종권 선임기자 deep@joongang.co.kr
구제역 얼씬도 못한 동네들 비결은 구제역 대재앙도 비켜간 곳이 있다. 동네 주민이 똘똘 뭉쳐 철저하게 방역한 동네다. 24가구에서 소 1250마리를 기르는 경기도 포 천시 자작동. 이 마을은 살처분 농가가 수두룩 한 포천시에 있다. 마을 앞 도로는 교통량 많은 43번 국도와 연결돼 있다. 방역초소 통과 차량 만 하루 4000대다. 구제역 전파지로선 ‘이상적’ 인 조건이다. 그러나 구제역 바이러스는 들어오 지 못했다. 방역단을 이끈 농장주 송충석(47)씨는 “추위, 바이러스, 밀려드는 차량과의 끝없는 싸움이었 다”고 지난 전쟁을 회고했다. 지난해 12월 20일 구 제역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자 곧바로 초소를 꾸 렸다. 차량 감지 센서를 단 소독 시설과 초소, 방 역복 등을 준비하고 오가는 차량마다 예외 없이 소독했다. 문제는 추위였다. 주민 양현태(58)씨는 “강추위 때는 돌아서면 살얼음이 차오르는 게 보 일 정도였다”며 “잠시도 쉬지 않고 삽으로 살얼
포천 자작동
온 주민 똘똘 뭉쳐 방역초소 지켜 예산 고덕면
감염 경로 짚어가며 과학적 방역 음을 퍼냈고, 얼음이 두꺼워지면 포클레인으로 깨 가면서도 소독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충남 예산군 고덕면은 과학적인 방역으로 성 공한 사례다. 돼지 2000여 마리를 키우는 수의 사 출신 농장주 한병우(53)씨는 “무작정 소독 약만 뿌려서는 안 된다. 감염 경로를 잘 짚어 차단 방역을 하는 게 핵심이다”고 소개했다. 제 주도 서귀포 봉영농장의 고봉석 대표도 “꼼꼼 하게 방역했다. 외부인의 출입은 물론 농가끼리 의 모임도 차단했다”고 전했다.
1200여 마리의 소를 키우는 경기도 포천시 자작동 주민들은 철저한 방역을 통해 구제역 확산을 막았다. 방역복 을 입은 주민들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제14347호 43판
포천=김상선 기자 43판 제143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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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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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 나뉘고 새 친구와 첫인사를 하는 학기 초, ‘방송댄스’를 가르치는 댄스학원·문화센터가 초등학생으로 붐비는 이유다. 방송댄스는 말 그대로 방송 음악프로그램에 나오는 아이돌 그룹이나 댄스 가수의 춤을 가리킨다. 학교 장기자랑에서도 ‘막춤’으로 눈길을 끄는 때는 지난 것일까. 인기 있는 초등학생에게 필수라는 TIP 걸스힙합, 비욘세 안무가 대표적 걸그룹의 안무를 주로 가르치는 요즘의 ‘방송 댄스’는 걸스힙합에 걸스힙합은 힙합댄스에 골반ㆍ가슴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kr 글=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방송댄스’ 수업 속으로 들어가 봤다. 가깝다. 등으로 웨이브를 그리는 여성스러운 동작을 가미한 춤이다. 섹시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동작이 특징이다. 외국 가수 비욘세의 안무가 대표적이다. 국내 가수 중에는 이효리ㆍ아이비 등이 추는 춤이 이에 가장 가깝지만 걸 그룹의 안무도 대부분 포함된다. 걸스힙합은 힙합의 리듬감을 살려 동작 위주로 가르치지만, 방송댄스는 한 곡을 완전히 모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anadastudent@hotmail.com
2011년 3월 9일 수요일
요즘 초등생들 ‘방송댄스’라면 눈이 반짝반짝 요즘 초등생들 ‘방송댄스’라면 눈이 반짝반짝 㐪㎆䇲㇂ Jane Hair Salon
요즘 어린이들 세계에서는 댄스 가수가 ‘대통령’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스가 지난해 어린이 포털 ‘키즈짱’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만478명 중 41.6%가 장래 희망으로 가수를 꼽았다. 아이들이 꿈꾸는 건 노래만 잘하는 가수가 아니라 댄스까지 겸비한 ‘아이돌’이다. 요즘 어린이들 세계에서는 댄스 가수가 ‘대통령’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스가 지난해 어린이 포털 ‘키즈짱’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나뉘고 새 친구와 첫인사를 하는 학기 초,응답자 ‘방송댄스’ 를 가르치는 댄스학원·문화센터가 붐비는 이유다. 방송댄스는 말 그대로 음악프로그램에 나오는 전체 1만478명 중 41.6%가 장래 희망으로 가수를초등학생으로 꼽았다. 아이들이 꿈꾸는 건 노래만 잘하는 가수가 아니라방송 댄스까지 겸비한 ‘아이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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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하는 방송댄스도 배우고 땀도 흘리고 지난달 24일 오후 6시30분 방송댄스 수업을 하는 서울 가양동 이마트 문화센터 3층 다목 적 홀에는 흥겨운 음악이 울려 퍼졌다. 교실 안에 옹기종기 모인 초등학생 20여 명이 가볍 게 몸을 흔들고 있었다. 교실은 3면이 거울이 고, 거울 앞엔 손을 짚을 수 있는 바가 붙어 있 다. 수업 준비물은 특별한 게 없었다. 아이들 은 트레이닝복처럼 편한 복장에 운동화나 실 내화를 신었다. 수업을 듣는 아이들은 초등학 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양했지만 남학생 은 단 세 명, 나머지는 모두 여학생이었다. 방송댄스 수업은 보통 스트레칭 30분, 댄 스 30분으로 이뤄진다. 몸이 유연해야 동작 을 따라 하기 쉽기에 스트레칭에 시간을 들 이는 편이다. 스트레칭을 할 때도 댄스 음악 은 빠지지 않는다. 음악에 맞춰 몸을 구부리 고 ‘웨이브’를 그리기도 했다. 이날은 걸그룹 ‘소녀시대’가 부른위주의 ‘훗’의방 안 여학생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여성 무를 배우는 시간. 스트레칭을 할 때는 다소 송댄스를 가르친다”고 말했다. 한 시간 수업 지겨워하던 아이들이 흥겹게 을 마친 아이들은 나올노래가 때 축구나오자 경기라도 끝 강사의 안무를 따라흘렸다. 했다. ‘훗’의 절정 부분인 낸 것처럼 땀을 뻘뻘 ‘활쏘기’ 동작이 나오자 아이들은 경쟁하듯 큰 동작을 펼쳐보였다. 강사 김자영(24)씨는 남학생도 살 빼려고 방송댄스 수업 들어요 “일주일에 1회 1시간이유는 수업하고 한가지다. 달에 한여 곡 방송댄스를 배우는 여러 을 배운다”며 “요즘 걸그룹이 대세여서인지 자 아이들은 대개 같은 반 친구들의 부러움 을 사려고 배운다. 강승현(11·서울 백석초)양 은 “춤 잘 추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가장 인기 가 좋다”며 “봄 소풍, 장기자랑 때 멋진 춤을 보여주기 위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 정(9·서울 공진초)양도 “장기자랑 때 제대로 춤을 보여주기 위해 집에서 틈틈이 음악을 틀어놓고 연습도 한다”고 말했다. 바깥 활동이 부족한 아이에게 부모가 운 동 대신 댄스를 권하기도 한다. 딸(11·백석초) 이 방송댄스를 배우는 주부 김혜진(40·등촌 동)씨는 “운동 하나 시키려고 마음먹었는데, 댄스가 더 좋을 것 같아 등록했다”며 “딸도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지댄스학원 강 사 정하리(23)씨는 “장기자랑, 운동 차원을 넘어 TV 속 가수들처럼 되고 싶은 마음에 춤 을 배우러 오는 아이도 있다”고 밝혔다. 남자 아이들은 운동 삼아, 다이어트를 위 해 방송댄스 배우는 경우가 많다. 수강생 대
여학생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여성 위주의 방 송댄스를 가르친다”고 말했다. 한 시간 수업 을 마친 아이들은 나올 때 축구 경기라도 끝 낸 것처럼 땀을 뻘뻘 흘렸다.
부분이 여자여서 남자 아이 들은 쑥스러움을 피하려고 대체 로 친구와 함께 온다. 아들(11·염경 초)이 댄스를 배우는 주부 박은 영(39·염창동)씨는 “아들이 춤추는 걸 워낙 좋아해서 운동을 겸해 친구와 함께 방송댄스를 배운다” 2 며 “몰래 방에서 음 악 틀어놓고 춤 연습하는 걸 보면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학생도 살 빼려고 방송댄스 수업 들어요 방송댄스를 배우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여 자 아이들은 대개 같은 반 친구들의 부러움 을 사려고 배운다. 강승현(11·서울 백석초)양 은 “춤 잘 추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가장 인기 가 좋다”며 “봄 소풍, 장기자랑 때 멋진 춤을 보여주기 위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 정(9·서울 공진초)양도 “장기자랑 때 제대로 주 2회 기준 한 달 7만5000원 정도 춤을 보여주기 위해 집에서 틈틈이 음악을 대부분의 댄스학원에서 ‘방송댄스’를 가르친 틀어놓고 연습도 한다”고 말했다. 다. 방송댄스는 일단 춤 자체가 쉽기 때문에 바깥 활동이 부족한 아이에게 부모가 운 힙합·재즈댄스에 비해 초등학생도 비교적 즐 동 대신 댄스를 권하기도 한다. 딸(11·백석초) 겁게 따라 할 수 있다. 큰 인기를 끌었던 원 이 방송댄스를 배우는 주부 김혜진(40·등촌 더걸스의 ‘텔미’ 댄스처럼 요즘 방송댄스는 동)씨는여자여서 “운동 하나 시키려고 방송댄스이 강 부분이 남자 아이 마음먹었는데, 누구나 따라 추기 쉬운 편이다. 회 수업하는 댄스가 더 좋을 것 같아 등록했다”며 “딸도 사 허정빈(30)씨는 “요즘의 방송댄스는 일반 들은 쑥스러움을 피하려고 대체 마트 문화센터가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지댄스학원 강 인도 쉽게 출 수 있게 안무를 짜는 경향이 있 로 친구와 함께 온다. 아들(11·염경 3달에 6만원, 일반 사 정하리(23)씨는 따라 쉬 초)이 댄스를 배우는“장기자랑, 주부 박은 운동 차원을 다”며 “가르칠 때도 아이들이 댄스학원이 주 하기 2회 기 넘어 TV 속 가수들처럼 되고 싶은 마음에 춤 운 댄스를 위주로 고른다”고 말했다. 영(39·염창동)씨는 “아들이 준 한 달 7만5000원 선이 을 배우러 있다”고 밝혔다. 방송댄스 수업은다. 보통 1~3회로 짜여 춤추는 걸 오는 워낙아이도 좋아해서 석 1주일 달치 수강료를 한 남자 아이들은 운동 삼아, 다이어트를 위 있다. 강사는 방송댄스 경력이 있거나 대학교 운동을 겸해 친구와 함께 번에 내면 할인 혜택이 있 해 방송댄스 배운다” 배우는 경우가 많다. 수강생 대 에서 무용 전공을 한는이들이다. 수강료는 방송댄스를 곳이 많다. 복장에주 제1 2 3 며 “몰래 방에서 음 한은 없으나 일부 댄스 악 틀어놓고 춤 연습하는 걸 보면 재미있어 학원에서는 수업 시 운동화·실내화가 아닌 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화를 신어야 하는 규정이 있다. 주 2회 기준 한 달 7만5000원 정도 대부분의 댄스학원에서 ‘방송댄스’를 가르친 다. 방송댄스는 일단 춤 자체가 쉽기 때문에 힙합·재즈댄스에 비해 초등학생도 비교적 즐 겁게 따라 할 수 있다. 큰 인기를 끌었던 원 더걸스의 ‘텔미’ 댄스처럼 요즘 방송댄스는 누구나 따라 추기 쉬운 편이다. 방송댄스 강 사 허정빈(30)씨는 “요즘의 방송댄스는 일반 인도 쉽게 출 수 있게 안무를 짜는 경향이 있 다”며 “가르칠 때도 아이들이 따라 하기 쉬 운 댄스를 위주로 고른다”고 말했다. 방송댄스 수업은 보통 1주일 1~3회로 짜여 있다. 강사는 방송댄스 경력이 있거나 대학교 에서 무용 전공을 한 이들이다. 수강료는 주 1
회 수업하는 이 마트 문화센터가 3달에 6만원, 일반 댄스학원이 주 2회 기 준 한 달 7만5000원 선이 다. 석 달치 수강료를 한 번에 내면 할인 혜택이 있 는 곳이 많다. 복장에 제 3 한은 없으나 일부 댄스 학원에서는 수업 시 운동화·실내화가 아닌 댄 스화를 신어야 하는 규정이 있다. 1
방송댄스 배울 수 있는 곳
1 3일 서울 가양동 이마트 문화센터 ‘방송댄스’ 수업 시간에 초등학생들이 김자영(왼쪽 둘째) 강사의 안무를 따라 하고 있다. 수강생들이 배 우고 있는 춤은 걸그룹 ‘파이브돌스’의 ‘너 말이 야’. 2 걸그룹 ‘씨스타’의 ‘니까짓 게’의 안무를 하는 강승현(11·서울 백석초)양. 3 ‘니까짓 게’의
Vancouver
하이라이트인 ݅ ↽Ł 발차기 동작을 선보이는 오승연 ⋱ӹ݅ ↽Ł ⦽ᯙ ᩍ⧪ᔍ (11·서울 백석초)양.
※마트·백화점 문화센터는 학기별(3개월 단위)로 등록 가능
업체
수강료
이마트 문화센터│ 서울 가양점 등 전국 47곳│ 02-380-9022
3개월 6만원(주1회)
홈플러스 평생교육아카데미│ 서울 영등포점 등 전국 105곳│ 02-3459-8000
3개월 6만~8만원(주1회)
롯데마트 문화센터│ 경기 부평점 등 5곳│ 02-411-8000
1 3일 서울문화센터│ 가양동 이마트 문화센터 ‘방송댄스’ 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점·영등포점·경기점│ 1588-1234
3개월 6만~7만원(주1회) 3개월 5만~9만원(격주1회~주1회)
수업 시간에 초등학생들이 김자영(왼쪽 둘째)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킨텍스점 031-822-2233, 중동점│ 032-623-2233
3개월 7만원(주1회)
강사의 안무를 따라경기 하고 있다.등수강생들이 배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분당점 7곳│ 02-771-2500
3개월 7만~9만원(주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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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7만5000~9만원(주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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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8만원(주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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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6만~12만원(주2회)
ing│ 서울 역삼동│ 02-567-8919 1개월 (11·서울 백석초)양.
방송댄스 배울 수 있는 곳
7만5000~9만원(주2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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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문화센터│ 킨텍스점 031-822-2233, 중동점│ 032-623-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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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문화센터│ 경기 분당점 등 7곳│ 02-771-2500
3개월 7만~9만원(주1회)
이지댄스│ 전국에 지점 │ 02-2637-8772
1개월 7만5000~9만원(주2회)
라임댄스│ 서울 신당동│ 02-2234-2028
1개월 7만~9만원(주2회)
스타댄스│ 서울 자양동│ 02-444-4044
1개월 8만원(주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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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6만~12만원(주2회)
ing│ 서울 역삼동│ 02-567-8919 1개월
7만5000~9만원(주2회) ⓠ
40판 제14345호
40판 제14345호
B2 운세/말의 달인/분수대 “방아는 다 찧었느냐.” 중국 선종의 오조(五祖) 홍인(弘忍)이 묻는다. 이 에 혜능(慧能)은 “방아는 찧었지만 키질을 못하고 있다”고 대꾸한다. 그 날 밤 삼경(三更), 혜능은 의발(衣鉢) 을 전수받고 육조(六祖)가 된다. 이때 그릇이 철발(鐵鉢)이다. 속세의 ‘철 밥통’이나 ‘철그릇’은 여기서 비롯되 지 않았을까. 조사(祖師)의 신표(信 標)로서 그 권위에 아무도 도전할 수 없다는 뜻에서다. 그릇은 본디 담는 것이다. 용도와 재질에 따라 주발도 사기로 만들면 사발, 여자용은 바리, 국을 담으면 탕 기, 이보다 작으면 조치보다. 김치는 보시기, 간장은 종지, 찬은 쟁첩이다. 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대접이 달라진다. 물을 담으면 물그릇, 금을 담으면 금그릇인 거다. 물론 청자나 백자 는 담지 않아도 스스로 귀하지만. 그릇은 물건만 담는 게 아니다. 사람의 그릇은 능력이 나 도량이다. 국량(局量)이 크면 ‘큰 그릇’이다. 협량(狹 量)한 이는 그릇이 좁쌀만 하다 한다. 책은 정신을 담는 그릇이요, 덕(德)은 천하를 담는 그릇이다. 이 가운데 으뜸이 밥그릇이다. 먹어야 사는 거다. 종교도 따로 없 다. 스님은 밥그릇을 전하고, 성경의 주기도문도 일용할 양식을 구한다. 그런데 한의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밥
2011년 3월 9일 수요일
이란다. ‘밥이 보약’이기 때문이란 우 스개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밥은 반찬 이 필요 없다. 이때 ‘밥맛’은 생명의 맛이다.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고, 단·쓴·신·짠 맛을 넘어 가슴으로 맛 보는 심미(心味)다. 이런 ‘밥맛’의 용 례가 잘못 쓰이는 것 같아 유감스럽 다. “쟤는 밥맛이야”가 대표적이다. 아마도 ‘밥맛 없다’거나 ‘밥맛 떨어진 다’는 말을 줄여 ‘밥맛’이라 하다 여 기에 ‘…이야’가 붙어버린 것 아닐까. 이제라도 ‘밥맛’에 제자리를 찾아주 자. “사랑하는 당신, 정말 밥맛이야” 처럼. 최 근 사법연수원생에 이어 변호 사들까지 로스쿨을 두고 ‘밥그릇’ 다툼이다. 타계한 소 설가 박경리도 『토지』에서 “결국 인간도 밥그릇 때문 에 싸워온 거 아니냐”고 했다. 생존 문제란 얘기다. 그렇 더라도 생존 걱정일랑 없을 법한 법조인들이 집단행동 을 벌이는 모습에 국민은 ‘밥맛’이 떨어진다. 국회의원 들도 못지않다. 봄나물이 제철인데, 돌아오려던 입맛까 지 싹 가신다. 밥그릇은 차면 넘친다. ‘큰 그릇’은 아무리 채워도 넘치지 않는다. 법조인과 국회의원에게 밥그릇 보다 ‘큰 그릇’을 바라라면 연목구어(緣木求魚)일까. 박종권 논설위원·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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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7일 월요일
2011년 3월 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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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7일 월요일
2011년 3월 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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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클린턴, 장동건·고소영 결혼식 꽃장식한 이 남자
꽃장식의 제1원칙, 색깔을 하나로 통일하라 플로리스트 제프 레섬의 제안 세계적 플로리스트 제프 레섬이 최근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9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첼시 클린턴 결혼식의 꽃 장식을 담당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그다. 지난해 5월 장동건·고소영 커 플의 결혼식 꽃 장식도 그의 아이디어에 따라 이뤄졌다. 대형 이벤트 꽃 장식을 주로 하고 있지만, 그는 일상 속 소박 한 꽃 장식의 가치를 높이 산다. 서울 신라호텔 웨딩부문 디자인 컨설팅을 위해 서울에 온 그를 만나 누구나 쉽게 따 라 할 수 있는 간단한 꽃 장식법을 알아봤다.
글=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kr
같은 색깔, 다른 재질 꽃 색깔을 하나로 통일할 것. 제프 레섬이 제 안하는 첫 번째 꽃 장식 원칙이다. 그가 추구 하는 스타일, ‘단순(Simple)’ ‘깔끔(Clean)’ ‘세 련(Chic)’의 세계에 한번에 도달할 수 있는 지 름길이어서다. 그는 “첼시 클린턴의 결혼식 꽃 장식을 할 때도 이 원칙에 따랐다”고 말했다. 흰 장미와 흰 수국 등 하얀색 꽃들만 사용했 다는 것이다. 색을 통일하는 대신 꽃 종류를 다양하게 해 재질에 변화를 주는 건 “보는 사람에 대한 배 려” 때문이다. 그는 “일정 시간 한 종류의 꽃만 본다면 얼마나 지루하겠나”라고 했다. ‘언뜻 볼 땐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다른 꽃이었네’라 며 ‘숨은 그림’을 찾아가는 잔재미를 주겠다는 의도다. 좀 더 화려한 연출을 위해 색을 섞어 쓰고 싶다면 딱 한 가지 색만 더하는 게 좋다. 이때 도 주조 색을 정해 중심을 잡아준다. 더하는 색을 주조 색과 보색관계에 있는 색으로 하면 생동감이 강조되고, 주조 색과 비슷한 계열을 쓰면 우아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꽃을 꽂을 때는 일단 부케처럼 꽃다발을 만들어 리본으로 묶은 뒤 꽃병 높이에 맞춰 줄기를 자르고 꽂는다. 오아시스(수분을 머금 은 스펀지)를 이용할 때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보인다. 꽃병의 색깔과 테이블보의 색을 통일하는 것도 세련된 꽃 장식법 중 하나다. 단정하고 차분한 느낌을 줄 수 있어서다. 꽃병과 테이블 보가 빨강·금색 등 강렬한 색이더라도 두 색을 통일하는 것만으로 들뜬 느낌은 사라진다. 제프 레섬은 새봄 파티 아이디어로 ‘플라워 파티’를 제안했다. 초대한 손님들에게 “○○색 꽃을 한 줌씩 가지고 오라”고 주문하라는 것 이다. 색깔만 정해진 상태니 제각각 자신의 취 향대로 장미·튤립·수국 등 다양한 꽃을 가져올 테고, 이렇게 모인 꽃으로 그날 파티 꽃 장식 을 하면 된다. ‘같은 색깔, 다른 재질’이란 멋스 러운 원칙이 저절로 지켜지는 셈이다.
비스듬히 대롱대롱 파격적인 시도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레섬은 자신의 ‘시그니처 스타일’(자신만의 감각을 드 러낸 스타일)로 한쪽으로 기울이는 꽃 장식 법을 들었다. 긴 유리병에 물을 높이 채운 다 음 같은 길이로 자른 꽃 한 다발을 꽃병 입구 에 비스듬히 걸치는 방법이다. 꽃 줄기 끝부분 에 살짝 힘을 줘 구부린 뒤, 꽃병의 내부 한쪽 면에 기대놓으면 된다. 서양란·장미 등 줄기가 두툼한 품종에 시도할 수 있다. 이런 장식법은 꽃의 형태미뿐 아니라 줄기의 곡선미까지 강 조돼 한층 현대적인 맛을 준다. 또 줄기가 물 에 깊숙이 잠기지 않아 덜 썩게 돼 꽃이 신선 한 상태로 오래 유지되는 장점도 있다. 꽃을 줄기째 실이나 리본으로 묶어 거꾸로 매다는 것도 해볼 만한 장식법이다. 이 역시 칼라(calla)와 서양란처럼 줄기가 두툼한 꽃에 가능한 방법인데,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닷새 정도는 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시든 꽃은 꽃봉오리만 떼내 장식 꽃이 시들었다 싶으면 과감하게 꽃봉오리만 떼내 활용한다. 꽃을 ‘생명체’라 생각하고 너 무 조심스럽게 다루면 세련된 연출이 어렵다. 그냥 디자인 측면에서만 생각하는 게 좋다. 장식법은 간단하다. 떼어낸 꽃봉오리를 물 이 담긴 투명 유리병에 띄우기만 하면 된다. 봉우리가 작은 장미나 국화는 물 위에 여러 송이 빼곡하게 띄우는 게 좋고, 봉오리가 큰 수국은 하나만 띄워도 멋스럽다. 서양란처럼 꽃이 줄기를 따라 길게 늘어진 품종이라면, 항 아리 형태의 유리병에 물을 채운 뒤 꽃송이가 달린 줄기를 병 벽 면을 따라 깊숙이 집어넣는 다. 꽃봉오리가 물속에 잠기며 색다른 분위기 를 나타낸다. 완전히 시들어버린 꽃은 꽃잎을 낱장 낱장 떼어내 물 위에 띄운다. 시들시들한 꽃잎을 살 려내는 데는 온수가 유용하다. 40도 정도의 따 뜻한 물에 꽃잎을 20∼30분 정도 담갔다 꺼내 마른 수건 위에 올려두면 다시 생기를 찾는다. 초보자들이 테이블용 꽃 장식을 할 때는 꽃 병에 꽂아 세우는 것보다는 이렇게 물에 띄우 는 게 손쉽다. 꽃병 모양도 원통형보다 사발 형태가 연출하기 쉽다.
꽃 장식법 배울 수 있는 곳
*자료: 각 업체
까사 스쿨 www.casaschool.com 올리브가든 www.iolivegarden.co.kr 소호앤노호 www.sohoandnoho.com 애플블라썸 www.appleblossom.co.kr 라진느 www.lajine.com 라끌레르 플라워 앤 파티 laclaire.co.kr 플라워 라비타 www.flowerlavita.com
1 제프 레섬이 “머리에 깃털 장식을 단 귀부인처럼 우아한 스타일”이라며 소개한 꽃 장식. 분홍과 연보 라색이 섞인 수국 다발에 짙은 자줏빛 칼라를 꽂았 다. 2 하얀색 칼라 꽃다발을 꽃병 입구에 비스듬히 걸쳐 장식했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멋을 강조한 장식 법이다. 3 주황색 장미와 라넌큘러스를 반반씩 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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꽂은 꽃장식. 가장자리에 길쭉한 초록색 잎을 서너 개 꽂아 재미있는 느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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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레섬(40)은 꽃 장식과 관련한 어떤 제도권 교 육도 받지 않은 플로리스트다. 한때 패션모델이기 도 했던 그는 199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포시즌 베 버리힐스 호텔의 플라워숍에 입사하면서 꽃과 인연 을 맺었고, 99년 파리 포시즌 조지상크 호텔에 스카 우트돼 현재까지 아트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그의 창의적인 작업 스타일은 인터 뷰 자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카메라를 향해 눈 을 부릅뜨는가 하면 손가락을 앞으로 내밀며 장난 을 쳤다. 꽃 장식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재미있고 흥분되기 때문”이라면서 “남과 똑같이 하면 내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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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워서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해본다”고 말했다.
-좋은 꽃 장식이란. “생활 속에 녹아 들어간 꽃 장식, 그래서 보는 사람의 기분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꽃 장 식이다. 11년 전 파리 포시즌 조지상크 호텔에 면접을 보러 갔을 때 프랑스 사람들의 생활을 접하고 신선한 충 격을 받았다. 수퍼에서 장을 보면서 두 송이든, 세 송이든 꼭 꽃을 함께 사더라. 꽃이 생필품이 돼 있는 삶. 물병 에 그냥 쓱 꽂아만 둬도 멋있다.” -나쁜 꽃 장식도 있나. “과시형 꽃 장식이다. 남에게 ‘비싸’ 보이게 하려고 무작정 큰 꽃송이를 사용한다든지, 색깔을 화려하게 한다든지 하는 장식이 그런 경우다.” -한국의 결혼식 꽃장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신랑 신부가 입장하는 꽃길과 주례를 하는 무대는 엄숙하 게 장식하더라도 하객들이 앉는 테이블만큼은 좀 더 발랄하고 경쾌하게 꾸몄으면 좋겠다.” -올봄 결혼식 꽃 장식 컨셉트는. “이제 깔끔한 ‘젠(zen· 禪)스타일’의 시대는 갔다. ‘자연주의’가 대세다. 자연 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꽃뿐 아니라 나뭇가지를 활용하려 한다. 산수유와 조팝나무 가지로 틀을 만들고 그 위에 꽃 장식을 하는 것이다. 마치 정원에 핀 꽃 사이에서 식을 올리는 것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그동안 여러 행사의 꽃 장식을 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꽃 장식은. “지난해 아버지의 70세 생신 파티를 위 해 집을 장식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미국 텍사스에 있는 오래된 집을 해바라기 꽃만 이용해 아주 소박하 게 장식을 했는데 아버지가 감동해서 우셨다.” -앞으로 계획은. “플로리스트로서의 새로운 꽃 장식 디자인을 만들어 내고 싶다. 최근 크리스털 업체 ‘워터포드 크리스털’의 꽃병 디자인을 맡게 됐다. 내 이름을 딴 ‘제프 레섬 라인’이 나올 것이다. 향수 사업도 계획 중이다.” 글=이지영 기자,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제프 레섬. 노란 개나리꽃을 가지째 꽂아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장식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비즈니스 새 소식 ◆노스쇼어 복합문화회 Session I: 3월 10일 (목) , March 10 (Thur.) 12:30-2:30 주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올바른 사용과 중독예방 Internet/Social Media/Cyber Bullying 강 사: 조용우 (밴쿠버 가족코칭센터소장, 마중물교육프로 그램) Session II: 3월 11일 (금), March 11 (Fri.) 12:30-2:30 주제: 한국, 캐나다 이중 문화환경에서의 학교생활과 가 족관계 Friends vs. Family Responsibilities 강사: 조용 우 (밴쿠버 가족코칭센터소장, 마중물교육프로그램) Session III: 3월 29일 (화) March 29 (Tues.) 12:30-2:30 주제: 내자녀에게 적합한 자녀교육스타 일 Parenting Styles 강사: 진박 (NSMS Settlement Worker) Session IV: 3 월 30일 (수) March 30 (Wed.) 12:302:30 주제: 알콜과 약물에 대한 교육 Information on Drug and Alcohol 강사: 조미영 (가족, 청소년 카운 셀러) 장소: 노스쇼어 복합문화회, Room 2 or Room 5 등록: 진박 604-988-2931 (jinp@nsms.ca), 유석애 (seogaey@nsms.ca) ◆밴쿠버 유일의 주산 전문학원-IQ 주산셈 - <봄방학 무 료 체험교실> 일시:3/18 (금) 4 시, 3/19 (토) 11시 참 가자 전원 주판을 무 료로 드립니다.($10상당) 장소:#202-931 Brunette Ave.coquitlam (한아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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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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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Arirang Restaurant in SRY is seeking for a Japanese cuisine chef. Min. 3 yrs hands-on exp in Japanese cuisine/ Compl. of high school/Cook Japanese hot food & prepare sushi & sashimi/ Plan menu / Create seasonal, cost-effective menu/ Supervise & train kitchen staff / Speaking Korean is an asset /Perm. F/T $19/hr. 40 hrs/wk Send resume to: arirang104@gmail.com or Unit A 14916- 104 Ave. Surrey BC V3R 1M7
직원모집 F/T Hi-Mart (Port Coquitlam) Position: F/T Supermarket Manager Main duties: -Plan, direct and evaluate daily operations -Manage staff and assign duties -Develop and implement marketing strategies -Resolve problems that arise, such as customer complaints and supply shortages Requirements: -Some college -3 to 5 years of experience -English/ Korean (asset) Wage: $21.25/hr for 40 hours per week Mail or fax your resume: 2755 Lougheed Hwy, Suite 12 Port Coquitlam BC V3B5Y9 Fax: 604-942-3243 E-mail: himart@hotmail.ca
직원모집 Sunnyview Dental Centre located in Vancouver Seeks a Dental Assistant. Compl. of a 3 mon. to 1 yr college program or combination of secondary school and 1yr exp. $21~25/hr, 30~35hrs/wk, Fluency in Korean& Basic English E-mail: sunnyviewdental@hotmail.com Fax: 604-255-0775
직원모집 Language School Manager for King George International College to oversee and manage its Young Students Department for Korean International Students. College Diploma required, fluent in Korean, proficiency in English, 2-3 yrs exp. in related field. $20~$23/hr/37.5 hrs per week e-mail: canadakgic1135@gmail.com Fax: 604-648-8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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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갈비에서 요리사구합 -한국말 사용 -한식경력 3년 이상 -BBQ specality -김치/반찬 준비 -주방관리와 재료관리 -캐나다인의 맞는 새로운 메뉴개발 -Training -주 40시간 / full time -2 weeks paid vacation -월 $2,800 부터 이력서는 e-mail : chosunemt@gmail.com 3486 Kinsway, Vancouver, BC
직원모집 Jungdaun Church, Vancouver, BC, seeks Pastor (permanent position). $19.82 per hr. Duties: Conduct worship services, Bible studies, baptisms, funerals, spiritual counselling, provide assistance to missions; Req. 3 yrs of exper as Pastor, Diploma/Degree in Theology, ordained, speaks Korean. English an asset. Fax resumes to 604-983 4231 or e-mail to chungdaoun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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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FIN JAPANESE RESTAURANT, New Westminster, F/T KOREAN STYLE JAPANESE COOK. MIN 3YR EXP. $18-20/hr, DEVELOP & OPERATE MENU (MAKI& ROLL)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KOREAN ASSET, PAID VACATION, Fax: (778) 397-3000 OR van-maple@hanmail.net
South Castle Korean Rest. in Coq. seeks F/T Ethnic Korean Cuisine Cook.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17~$20/hr,40hrs/wk,Fluency in Korean & Read English E-mail: southcastlekr@hotmail.com Fax: 604-677-6672
Now Hiring 1 Full-time Job Company Name : MVA Investments Ltd. o/a Great West Laundromat Location: 2955 W 4TH AVE VANCOUVER, BC Position : Administrative officer (1 Full-time job) Salary : C$20~23 / Hour Requirement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 Experience in a senior clerical or executive secretarial position related to office administration is required. / Speaking English & Korean is an asset. Duties: Co-ordinate office administrative procedures and review, evaluate and implement new procedures / Support a owner in operating establishments / Assist in preparation of operating budget and maintain inventory Please send a resume to e-mail to greatwestlaundroma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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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에서 한식 요리사를 모집합니다. 자격조건: 3~5년의 한식 요리 경험자 / 고졸 이상 월급: $3,000/월 (주 40시간 근무) 의무: 한식요리, 재로 준비, 주방 청소 등등 이력서: fax-604-739-9021 근무지: West Broadway 근무 시작일: 즉시
Looking for korean Cook (Fantacity Restaurant) -Speak Korean an asset -Must have 3 years experience -Full time, 40hrs/week, $2.800 per month -Cooks may specialize in preparing cooking ethnic cuisine or special dishes -Responsible for the preparation and cooking the authentic Korean style fusion food -Prepare and cook complete meals or individual dishes and foods -Create new Korean style menu and sauce -Maintain inventory and records of food, supplies and equipment -May plan menus, determine size of food portion,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May train kitchen Send resume to :kikibest1@hotmail.com 745 Thurlow St Vancouver BC V6E3V5
직원모집 Subway is now hiring Subway in downtown, Vancouver is looking for a permanent, full-time sandwich maker. We prefer someone who can start immediately. Main duties: Take customers' orders and make sandwiches. Clean tables and trays. Replenish condiments and other supplies at tables and in serving areas. Clean, peel, slice and trim fresh vegetables. Stock refrigerators and keep records of the quantities of food used. Receive payment for food items purchased. Education: Some high school education required. Experience: Experience is not necessary. Training will be provided. Language: Basic English needed. Second language is an asset. Salary: $10.40/hour. 8 hours/day, 40hours/week. Work hour: Must be able to work evening/night shift as well as weekends. Vacancy: 1 Please e-mail your resume to nareshkumar6981@gmail.com
직원모집 Edo-Ya Sushi in Delta req’s exp’d cook for Japanese cuisine Min. 3-5 yrs hands-on exp./ Compl. of high school/ Prep. & cook authentic Japanese menu item/ Ensure food quality/ Determine food portion/ Develop creative menu/ Skills at dealing with kitchen & train staff/ speaking Korean is an asset/ Perm. F/T $19/hr 40 hrs/wk Send resume: ydoyasushi@gmail.com or 1350 56 Street Delta, BC V4L 2A4
LEE, WILSON & ASSOCIATES INC. Immigration Consulting Company located at Burnaby is in need of a record management clerk. Compl. of Secondary School / 1~2 years of relevant experience/ Fluency in English and Korean is required / Proficiency in computer applications is an asset / Familiarity with immigration concepts an asset / $16~17 per hour based on 37.5 hours per week / E:katewilson6970@gmail.com F: 604-419-8955
직원모집 Maru Japanese Restaurant in Langley requires 1 Food service supervis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1 year or more experience -Speak English and Korean an asset -F/T, $14/hr, 40hrs/week -Prepare food order summaries -Supervise &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Train staff in job duties -Ensure food service and quality control Resume to: okhyunsims66@hotmail.com 105-20631 Fraser Hwy, Langley, BC V3A 4G4
Langley Damiko Sushi needs a Cook (F/T) Req.: 3+ yers. Jap./Kor. cooking exp. high school diploma Salary: $18.75/hr (40 hours a week) Duties: mainly to prepare & cook Jap./Kor. food Fax - 604-590-1252 Email - dh-you@hotmail.com Working Loc.: Langley
직원모집 NIKKO SUSHI JAPANESE RESTAURANT 구인 Position: Jap. Food Cook & Sushi Cook Qualification: 3~5 yrs. exp. relative in each position with knowledge of food. Completion of high school Salary: $17.50/hour (40 hours a week) Duties: prepare and cook complete food. ensure quality of food. clean etc. Resume: nikko.chung2004@gmail.com
직원모집 Vancouver Yedalm Evangelical Church (Van) Position: Pastor Main duties: -Leading worship service on every Sunday -Preaching on every Sunday -Leading early Morning Prayer meeting everyday -Visitation to church member’s home -Counselling (occasionally) -Administration of church (planning of budget and programs) -Leading bible study of small groups on everyday basis Requirements -3 to 5 years of experience -Completion of college Languages: English/Korean Compensation: $20/hr for 37.5 hrs per week Contacts: 3101 East 22nd Ave. Vancouver BC V5M 2Y7 604-842-9989 Email: yedalmchurch@hotmail.ca
직원모집 Shinobi Sushi in Maple Ridge seeks for exp’d sushi chefs. Shinobi Sushi in Maple Ridge seeks for exp’d sushi chefs. Be responsible for menu planning, provisioning, sushi/sashimi prep. & sanitation. Create or implement seasonal menu changes. Adhere to menu specifications & standardized recipes. Ability to maintain the culinary standards. Min. 3yrs sushi chef exp. within a high volume sushi environment. Compl. G12, Speaking Korean is an asset. $19/hr/40hr/wk Perm, F/ T Forward resume:bcshinobi@gmail.com or 11867 224 St. Maple Ridge, BC V2X 6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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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Martial Arts Instructor – Sun Hang Do Main Duties: -Coach techniques at a level that is appropriate to the individual student -Demonstrate and instruct martial art skills -Assist with co-ordination of community events -Schedule activities, keep logs, maintain records and prepare reports Requirements: -Minimum black belt and 2th Dan in martial arts -Korean Martial arts background eg. Taekwondo, Hapkido -3 to 5 years of experience -Completion of high school Languages: Speak English/ Korean would be beneficial Wage: $18.75/hr for 37.5 hrs per week Email: sunhangdo@hotmail.com Address: 1046-F Austin Ave., Coquitlam BC Fax: 778-217-9931
Pacific Sunrise Foods Ltd. located at COQUITLAM seeks to hire a RETAIL TRADE MANAG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 3 yrs or more exp. in a related field / $20~23/hour, 40 hrs/wk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 E-mail: sashimisushi@hotmail.co.kr Fax: 604-777-0499
Seeks a F/T Korean cook Bukjang Korean Restaurant in Surrey is hiring a full-time Korean cook. Job Requirements - Certificate of Cook an asset. Must be reliable. - Completion of high school - Min 2 years of experience in Korean Cooking is required - Must be fluent in written and oral Korean, basic English Job Duties - Prepare and cook Korean meal and side dishes. -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and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 Train staff in preparation, cooking and handling of food - Clean kitchen and work areas The job is full-time for 37.5 hours/week. The wage will be $17/hour To apply send your resumes to pkbqls5700@naver.com Location at #128 -15280 101 Avenue Surrey, BC 써리 북장에서 한식요리사 구함, 2년 이상 경력자, 고졸이상. $17/ 시간당, 주 37.5 시간 이력서 보낼곳 pkbqls5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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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Japanese restaurant in Surrey is seeking an exp’d cook. Ta-Ke Japanese restaurant in Surrey is seeking an exp’d cook. F/T, 40hrs/wk, $19/hr. Min. 3yrs Sushi exp. Prep. & cook full course meals & individual dishe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Supervise kitchen staff & helpers, Good raw fish handling skill is an asset. Send your resume to: srytake@gmail.com or #104-15335 HWY. 10, Surrey BC V3S 0X1 #104-15335 HWY. 10, Surrey BC V3S 0X1
Hamada Japanese Restaurant. Working Location: Maple Ridge. Position: full-time Jap. Cook (2) Qualification: - 3~5 years Jap. cooking exp. with knowledge of food. Completion of high school. Salary: $18.75/hour (40 hours a week) and other benefits will be discussed at a later date. Duties: mainly prepare and cook complete Jap. food with clean kitchen and food service area, etc. We expect to have your resume by e-mail "hamada@hotmai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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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981 생산직 (Manufacturing Technician) 급여: 경력에 따름 장소: Burnaby 지원자격: 화공계열 경력자 영어: 중급이상 근무조건: Full Time
#V 983 유리절단기술직 (Glass Machine Operator) 급여: $13-$15/hr 장소: Burnaby 지원자격: 신체건강, 경력자 영어: 중급이상 근무조건: Full Time
#V 984 판매관리직 (Sales Manager) 급여: 연봉제/협상가능 장소: Vancouver 지원자격: 1-3년 경력자 영어: 고급 근무조건: Full Time
#V 988 디쉬워셔 ( Dishwasher, Casino) 급여: $10.97-$13.14/hr 장소: Burnaby 지원자격: 경력자/식품위생자격증소지자 영어: 중급이상 근무조건: Part Time(On Call)
비씨 이민자봉사회(ISS) 제공 구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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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 이민자봉사회(ISS) 제공 구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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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604-595-4021(한인 담당자 조이스 리) #201 - 7337 137th Street, Surrey TEL: 604-684-2504(한인 담당자 소피아) #501 - 333 Terminal Ave, Vancouver
TEL: 604-595-4021(한인 담당자 조이스 리) #201 - 7337 137th Street, Surrey TEL: 604-684-2504(한인 담당자 소피아) #501 - 333 Terminal Ave, Vancouver
TEL: 604-595-4021(한인 담당자 조이스 리) #201 - 7337 137th Street, Surrey TEL: 604-684-2504(한인 담당자 소피아) #501 - 333 Terminal Ave, Vancouver
TEL: 604-595-4021(한인 담당자 조이스 리) #201 - 7337 137th Street, Surrey TEL: 604-684-2504(한인 담당자 소피아) #501 - 333 Terminal Ave, Vancouver
한인이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경력직원 구합니다. 1. 영어에 능통하여야 합니다. (북미대학 중퇴이상) 2. 인터넷을 통한 정보교환에 익숙하여야 합니다. 3. 영업관련된 직종에서 일했던 경력이 필수입니다. 당사는 욕조용품(Bathroom Fixture including bidet product) 공급업체(Distributor)입니다. 현재 Home Depot Canada(Off-line 170점과 On-line), 그리고 150개의 욕조용품 도소매점 (Wholesale & Retail)에 제품이 공급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www.cleanrevolution.com www.canadabathrooms.com www.homedepot.ca/catalog/bidets 장래가 밝은 사업체입니다. 괸심이 있는 분들은 아래의 이메일로 전화번호와 함께 본인소개서(영문/한글)를 보내 주십시오.
사람을 찾습니다 전 형제식품하신 서경숙씨를 아시는 분은 다음주소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04-986-2988
fraserin@telus.net
직원모집 South Castle Korean Restaurant is looking for a kitchen helper (Business Location: 141 E 2nd St. North Vancouver BC) Position: Full-time Kitchen helper Wage: $12.00 per hour Position Requirement: -Completion of Secondary Education -No experience required -Proficiency in Korean Language is preferred Duties: -Wash and peel vegetables, rice and Korean style sausages -Wash tables and appliances -Remove trash and clear kitchen garbage containers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cupboards and other storage areas -Sweep and mop floors and perform other duties to assist kitchen staff. Benefits: Medical Insurance, 10 days paid vacation will be provided Please send your resume by mail or via e-mail: southcastle2010@hotmail.com 노스밴쿠버에 위치한 남한산성 한식당에서 풀타임 주방보조를 구합니다. (위치 : 141 E 2nd St.North Vancouver BC) 지위 : 풀타임 주방보조 급여: 시간당 12불. 요구조건 : 고등학교 졸업자, 한국어 능통자우대. 근무내용 : 식재료및 테이블 주방기구세척, 식재료 보관및 관리, 바닥청소및 주방일돕기 특혜: 의료보험, 10일유급휴가 이력서는 우편이나 southcastle2010@hotmail.com으로 보내주세요
직원모집 Mechanic Repairer for Autoland Body and Mechanic LTD. in Coquitlam Compl. of Secondary School 2~3 or more yrs work exp. in related field. $22~25/hr, 37.5hrs/wk, Fluency in Korean & Basic English E-mail: autolandbody@hotmail.com Fax: 604-936-0844
직원모집 SAPPORO RAMEN SHOGUN JAPANESE RESTAURANT Location in Vancouver, BC. Position: Cook (Japanese Food) Qualification: - 3~5 yrs. Japanese cooking exp. with knowledge of food - completion of high school. Salary: $17.50/hour (40 hours a week) Responsibility: - prepare and cook full Japanese food. - ensure qualify of food meets standard. - inspect and clean kitchen and food service area. Resume: - Fax: 604-988-9257 - E-mail: shogunramen@hotmail.com 회사 주소: 518 Hornby St. Vancouver,BC. V6C 2E7 전화번호: 604-689-2922
직원모집 TAKA JAPANESE & KOREAN RESTAURANT in Kamloops seeks a Japanese Cuisine Cook. Comp. of High school /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 $17~19 per hour / 40 hours per week /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 E: giseungyun@hotmail.com / F: 250-828-0863
직원모집 Ethnic Korean Cuisine Cook for Nordel Sushi in Surrey.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8~$20/hr,40hrs/wk,Fluency in Korean & Read English E-mail: yes922@hotmail.com Fax: 604-597-7220
직원모집 Japanese Chef req’d in Merritt, BC. Min. 3 yrs exp. as a Japanese food chef/ Secondary Compl./ Prep. & cook dishes/ Handle raw fish for sushi & sashimi/ Develop creative dishes in a highly artistic fashion/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portion/ Supervise cook /Speaking Korean is an asset / Perm, F/T, $3,040/m for 40 hrs/week Send your resume: merritsushi@gmail.com or Garden Sushi Japanese restaurant: 2701 Nicola Avenue, Merritt BC V1K 1B8
직원모집 Kyoto Sushi in Surrey seeks F/T ethnic Korean Cuisine Cook. Completion of high school. 3 y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required $18~20/hr, 40hrs/wk, Fluency in Korean & Read English E-mail: jungcon1@hanmail.net Fax: 604-677-5219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 ic English / DUTIES :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 an/email:hansem@hotmail.com / Hansem Food/T:604-872-0712/1647 E Pender St.Van.BC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 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 email:jangmojib@hotmail.com / Metro Jangmojib/T:604-439-0712/5075 Kingsway Burn.BC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 mail:jangmojib@hotmail.com / Aberdeen Jangmojib/T:604-273-0712 / #3200 Aberdeen,ha zelbridge Rich.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 Cook& plan menus,Check&order materialsT , rain 1 P/R or1 Canadian/email:d aebakbonga@gmail.com / Robson Daebakbonga Rest./F:604-602-4949/#201-1323 Robson St.Van/e mail:daebakbonga@g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or Basi c EnglishDUTIES: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Canadian/Dae bakbonga BBQ Rest.F:604-602-4949/1949 W.4th Ave.Van.BC / email:daebakbonga@g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or Basic En glish DUTIES: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T:604-98 7-3112/KyungBok Palace/143 W 3rd St.,N.Van.BC/kyungbok@hotmail.com *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Exp:6m-1yr(be train)No certif.40hr/W, Wage:$12/hr+tip,Korean, English Duties:greet patrons,present menus,order&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 recommend foods and beverages/F:604-987-9166 / KyungBok Palace:143 W 3rd St, N.Van.BC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DUTIES :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F: 604-850-1264/Sehmi Restaurant:2443 Mccallum Rd.Abbotsford B.C.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o Englishor Basi c English DUTIES :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 n/F:604-854-6205/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littleja pan@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 server,No certif.40hr/W,Wage:$18/hr+tip,Korean & English/Duties:w 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stock,repairs,sales,wastage.supervise s ervers,train StaffRichmond Jangmojib/T:604-233-0712/8320 Alezzxandra Rd.Richmond / Emai l:jangmojib.@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 server,No certif.40hr/W,Wage:$18/hr+tip,Korean & English/ Duties:wor k schedule,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stock,repairs,sales,wastage.supervise server s,train StaffRobson Jangmojib/T:604-642-0712/1719 Robson Van.BC / Email:jangmojib.@h 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 server No certif.40hr/W,Wage:$18/hr-tip,Korean & English/ Duties: 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StaffMetro Jangmojib/T:604-439-0712/ 5075 Kingsway St.Burnaby BC / Email: jangmojib.@hotmail.com * Restaurant Manager Edu:G-12 Exp:2yrs of supervisor,No certif.40hr/W,Wage:$18/hr-tip,Korean & English/ Dutie s:Train &supervise Staff,Set staff work schedules & monitor,respond customer complaint,deve lop, performance,recruit &hire staff.Richmond Jangmojib/T:604-233-0712/8320 Alexandra R ichmond/Email:jangmojib.@hotmail.com * Restaurant Manager Edu:G-12 Exp:2yrs of supervisor,.No certif.40hr/W,Wage:$18/hr-tip,Korean & English / Duties:Train & supervise Staff,Set staff work schedules & monitor,respond customer co mplaint,develop, performance,recruit & hire staff.Daebakbonga Restaurant/F:604-602-494 9/#201-1323 Robson St.Van.BC / Email:daebakbong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8/hr+tip,Korean, English /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 ervers,train Staff,1)Robson Daebakbonga Rest./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 daebakbonga@gmail.com
매매 / 렌트 / 홈스테이 <렌트> 다운타운 한아름 앞 새콘도 *21층(713Sqft), 방1, 덴1, 주차장1, 동남향, 도서관인접, 월$1750 T: 604-588-8882, 778-898-8882 *32층 로얄층, 방2, 덴1, 월$2800 T:778-867-4214
<렌트> 현지인주인 22스카이트레인역에서 2분거리 Brand new basement suite 3 bedrooms, kitchen, bathroom, living room, nice backyard and separate entrance. The basement is fully furnished, include hydro, cable, high speed internet, 5 minutes to the 22nd skytrain station, in New Westminster. Ideally for 3 Korean students $490 CAD/ student. Call Michael or
Aurelia at: (604)526-5108 or email at mihairo00@yahoo.com
2011년 3월 9일 수요일
E14
2011년 3월 7일 월요일
뉴스 클립
B8
Special Knowledge <257> 벼랑끝 독재자들 누가 있나 기후가 따뜻해서일까요. 중동과 북아프리카엔 민주화의 봄바람이 1월부터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떨고 있는 독재자들 도 많습니다. 튀니지의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에 이어 42년간 리비 아를 통치하던 무아마르 카다피까지 풍전등화의 운명입니다. 세계의 시선은 ‘누가 다음 차례일까’에 쏠려 있습니다. 여 전히 일당독재와 학살, 언론통제를 일삼는 독재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위기의 독재자들을 소개합니다.(김정일 북한 국 방위원장은 제외했습니다. 소개하기엔 너무 익숙한 이름이니까요) 남형석 기자 namgiza@joongang.co.kr
모아 두었습니다. www.joongang.co.kr과 www.opentory.com에서 뉴스클립을 누르세요.
예멘의 살레, 짐바브웨의 무가베 30년 넘게 1인 천하
알리 압둘라 살레(Ali Abdullah Saleh·69) 예멘 대통령
1978년 암살된 아메드 알가시미 북예멘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권좌를 차지한 뒤 33년째 예멘을 통치하고 있다. 1990년 5월 남북이 통합된 통일 예멘의 초대 대 통령이기도 하다. 집권 초인 83년 남예멘을 방문해 예 멘최고평의회를 만들고, 89년에는 남·북 예멘 국경지 대 석유공동개발을 이끌어내는 등 통일에 주도적 역할 을 하면서 대중의 지지를 받았다. 위기는 91년 걸프전 쟁 당시 이라크를 지지하면서 찾아왔다. 이 결정으로 인해 대부분의 아랍국가들과 불편한 관계가 됐고, 유 엔으로부터 금수(禁輸)조치를 당해 경제위기까지 겹 쳤다. 당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슬람 반군 및 민병 대까지 처단하며 이슬람 세계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 다. 2009년 디트로이트행 비행기 테러 미수사건이 예멘 을 거점으로 한 알카에다 지부의 소행으로 밝혀지면 서 서방의 압박도 거세졌다. 급기야 올 1월 튀니지와 이 집트에서 일어난 민주화 시위에 때맞춰 예멘 내 6개 그 룹으로 구성된 야권 연합체는 일제히 살레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 대학생과 남부 분리운동 그룹을 중심 으로 대규모 시위대가 형성되며 집권 이후 최대 위기 를 맞고 있다.
로버트 무가베(Robert Mugabe·87)
피델 카스트로(Fidel Castro·85) 라울 카스트로(Raul Castro·80)
오마르 하산 알바시르(Omar Hassan al-Bashir·67)
쿠바 전·현 국가평의회 의장
89년 쿠데타로 전 정권을 무너뜨리고 93년 공식 대통 령에 취임하면서 독재의 길로 들어섰다. 2003년 다르푸 르 분쟁 당시 20만 명 이상을 학살하면서 국제적으로 악명을 날렸다. 다르푸르 분쟁은 알바시르 정부의 아 랍화 정책에 반발한 다르푸르 지역 아프리카계 수단해 방군과 정부의 지원을 받은 아랍민병대 잔자위드 간에 일어난 유혈분쟁 사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수단에서 25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알바시르 대통령은 2008년 미국 외교전문잡지 포린 폴리시가 선정한 ‘세계 최악의 지도자’에서 김정일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대량학살과 인권유린 등의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기소된 상태다. 알바시르 정부 역시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부는 민주 화 시위의 파도를 피해갈 수 없었다. 지난 1월 시위 중 에 경찰에 구타당한 대학생 압둘라흐만이 병원에서 사 망하면서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반정 부 시위가 불붙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식료품 물가가 20% 가까이 치솟 는 등 민생경제가 끝없이 침체되 고 남부 수단의 분리 독립이 사실상 확정되며 수단 국민 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하 고 있다.
2008년 2월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은 건강 상의 이유로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권력을 넘겨주며 49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났다. 라울 카스트로는 50여 년 전 게릴라 시절부터 형인 피델과 생사를 같이했던 혁 명의 일등공신이다. 여전히 쿠바는 카스트로 형제의 통 치 아래 엄격한 일당독재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카스트로 형제는 59년 쿠바혁명을 통해 친미 성향 의 풀헨시오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리고 반미 공산주 의 정부를 수립했다. 82명의 혁명군으로 5만 명의 정부 군을 무찌른 그들의 게릴라전은 오늘날에도 전설로 회 자된다. 그러나 독재체제가 확립된 이후 쿠바는 정치 적 권리와 자유가 박탈된 국가로 전락했다. 50여 년 동 안 공산당 이외의 정치조직은 금지돼 있으며, 언론은 물론 인터넷 콘텐트까지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거주· 이전의 자유도 없다. 독보적이던 카스트로 정권의 위기는 경제위기와 인 터넷으로부터 찾아왔다. 쿠바는 사회주의 개혁 실패와 미국의 경제봉쇄 정책 등으로 가난에서 탈출하지 못하 고 있다. 최근엔 미국의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 워크서비스(SNS)가 쿠바 젊은이들 사이에 퍼지면서 체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단 대통령
로버트 무가베
이란 대통령
피델 카스트로(왼쪽)와 라울 카스트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Aleksandr Lukashenko·57) 벨라루스 대통령
96년부터 15년째 벨라루스를 통치하고 있는 알렉산드 르 루카셴코는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통한다. 벨라 루스 국민들에게 소련의 향수를 자극해 권좌에 오른 뒤 철저히 배타적인 민족주의를 주창해 ‘벨라루시안 지 리놉스키(러시아 극우주의자)’라는 별명도 얻었다. 벨 라루스 비밀경찰 조직이 소련 국가보안위원회의 이름 과 같은 KGB로 불릴 정도다. 또한 언론을 장악하고 정 보기관을 총동원해 반정부 인사들과 야당을 감시하는 등 유럽에서 보기 드문 강압통치를 유지해왔다. 지난 해 12월 대선에서 80%의 압도적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 했으나 부정선거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수도 민스 크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자 폭력을 동원해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수백 명을 체포했다. 그러나 부정 선거 이후 지위는 급격히 불안정해졌다. 지난달 유럽 연합(EU)과 미국은 벨라루스 고위 관료에 대해 입국 금지 및 금융계좌 동결 조 치를 단행했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 린 폴리시(FP)는 “이웃 나라인 폴 란드·리투아니아 등이 모두 벨라루 스보다 경제적으로 앞서 있는 상황 을 국민들이 깨닫기 시작하면 독재는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74) 알제리 대통령
99년 군부의 지지 속에 알제리 대통령 자리에 올라 12 년째 통치하고 있다. 내전으로 몸살을 앓던 알제리를 통합한다는 명분으로 2004년 내전 범죄자 대사면 등 의 내용이 담긴 ‘평화와 국민화해 헌장’을 국민투표 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언론통제와 야당탄압 등을 통해 전형적인 일당독재 체 제를 유지했다. 2008년 대통령 연임을 제한하는 헌법 조항을 폐지한 뒤 이듬해 부정선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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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90%가 넘는 득표율로 3선 에 성공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경제위기로 인해 지중해를 통해 탈출하는 알제리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체 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알제리 주재 미국대사관이 2008년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라가’라 불리는 탈 주민들 중에는 가난한 계층 사람들뿐만 아니라 알제 리 정부에 좌절감을 느낀 의사, 변호사, 심지어 정부 권 력층까지 포함돼 있다. 이웃 국가인 튀니지에서 혁명이 성공한 것도 부테플리카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튀 니지보다 더 가난한 삶을 사는 알제리 국민들의 불만 이 점차 고조돼 최근 수천 명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끊 이지 않고 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Mahmoud Ahmadinejad·55)
짐바브웨 대통령
80년 4월 건국된 짐바브웨의 초대 총리가 돼 실권을 차 지한 뒤 87년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백인들이 통치하 던 로디지아 정부를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다른 아프리 카 국가 지도자들에게 존경을 받았으나 이런 존경은 오래가지 못했다. 권력을 쥐자마자 3만여 명에 달하는 소수 부족들을 자신의 정치적 경쟁자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2008년에는 야당 지도자 암살을 기도하는 한편 야당을 지지하는 시민들까지 살 해할 정도로 폭압적인 정치를 펼쳤다. 무엇보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경제적인 번영을 누리 던 짐바브웨를 최빈국으로 전락시키며 국민의 거센 반 발에 직면했다. 통치기간 동안 물가상승률은 무려 연 간 2억3000만%에 달했다. 실업률도 2009년 90%를 넘 어섰고 식량난까지 겹치며 경제 혼란이 가중됐다. 그 와중에 2009년 1월과 8월 부인 그레이스 무가베와 홍 콩에서 명품 쇼핑을 즐기다 언론 에 발각되기도 했다. 5월에 열릴 총선을 앞두고 지난 1월 선거인 명부에 사망 자·유아까지 대거 포함 된 것으로 밝혀지면 서 부정선거를 준비 했다 는 비판 에 직면했다. 2008년 야당 출신 모건 창기라이 에게 총리 자리를 내 주며 연립정부를 구성 했으나 여전히 국내외적 압력은 거세다.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2005년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반미·반이스라엘 강경정 책으로 서방과 대립각을 세워온 이슬람원리주의자. 국 제적 압력과 제재 조치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핵개발 을 추진하는 한편 중국·러시아와는 유대관계를 강화 해 나가는 등 철저한 ‘반미 외교’를 펼치고 있다. “이스 라엘은 지도상에서 없어져야 한다” “홀로코스트는 거 짓된 신화다”라고 서슴없이 발언할 정도로 이스라엘에 공공연히 적개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유엔과 미국의 경제제재로 집권 이후 생필품 가격이 5배 가까이 폭등 하는 등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데다 2009년 재선 당시 부정선거 시비까지 일며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강경한 대외적 이미지와 달리 국내에선 강력한 권력 을 행사하고 있지 못하다. 이란 의 독특한 신정체제로 인 해 행정부 대통령인 그보다 이슬람 성 직자회의가 선출 하 는 최고지도 자인 알리 하메 네이가 더 큰 권 력을 쥐고 있기 때 문이다. 그러나 최 근 서방과의 마찰에 다 여성의 축구경기 관람 허가 문제로 보수 적인 성직자회의 측과 갈등을 겪으며 개혁파와 보수파 양쪽으로부터 공격 을 받고 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