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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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날씨/시/오피니언

캐나다

2011년 3월 26일 토요일

날씨

설렁탕과 로맨스 -정끝별(1964~) 처음 본 남자는 창밖의 비를 보고

오늘

처음 본 여자는 핸드폰의 메씨지를 보네

최고 11

남자는 비를 보며 순식간에 여자를 보고 여자는 메씨지 너머 보이는 남자를 안 보네 물을 따른 남자는 물통을 밀어주고 파와 후추와 소금을 넣은 남자는 양념통을 밀어주네

가끔 비

최저 5

마주앉아 한번도 마주치지 않는 허기 마주앉아 한번 더 마주보는 허방 하루 만에 먹는 여자의 국물은 느려서 헐렁하고

일요일

한나절 만에 먹는 남자의 밥은 빨라서 썰렁하네

9/6

남자는 숟가락을 놓고 자리에서 일어나고 여자는 숟가락을 들고 늦도록 국물을 뜨네 깜빡 놓고 간 우산을 찾으러 온 남자는

-------------------------이런 것이 정말 로맨스 아닐까. 밖에 비 오

여전한 여자를 처음처럼 한번 더 보고

고, 한 남자와 한 여자, 붐벼 자리 없는 설

혼자 남아 숟가락을 들고 있는 여자는

렁탕집에 들어 합석한다. 그들이 ‘처음 본’

가는 남자를 처음처럼 한번도 안 보고

한 남자와 한 여자여야 하는 건 로맨스는

그렇게 한번 본 여자의 밥값을 계산하고 사라지는 남자와

그렇게 예비되기 때문. 설렁탕값 로맨스를

한번도 안 본 남자의 얼굴을 계산대에서야 떠올려보는 여자가

남기고 간 남자. 계산대 앞에서야 남자 얼

단 한번 보고 다시는 보지 못할 한평생과 단 한번도 보지 못해 영원히 보지 못할 한평생이

월요일 10/6

굴 떠올려보지만, 마주앉은 동안 한 번도 남자 안 봐서 그 얼굴 몰라요. 사람과 사 람을 이렇게 스치게도 하는 건 생이 즐기

추적추적 내리네 만원의 합석 자리에

는 로맨스인가 본데, 가슴이 아린 건 유한

시월과 모래내와 설렁탕집에

한 우리의 몫이 됐다.

<이진명·시인>

화요일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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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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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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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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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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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 월요일 · 4월 2일 & 4일 · 오후 8시 · ORPHEUM THEATRE

지휘자 바이올린 전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화려하고 거침없는 연주 스타일의 바이올린 연주자 Sarah Chang이 올해 최고의 콘서트를 선사합니다. 또한 Richard Strauss의 음시, Death and Transfiguration 은 가장 섬세하고 역량있는 오케스트라 연주 곡목 중 하나입니다.

오후 7시 5분, 표 구매자는 무료입니다.

온라인 티켓 구매 전화 구매 KOREAN MEDIA PART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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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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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4 고위 공직자 2305명 재산 공개

입법·사법·행정부 고위 공 직자 10명 중 7명의 재산이 2009년에 비해 늘어났다. 국 회·대법원·정부의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25일 고위 공 직자 재산 신고내역(지난해 12월 현재)을 공개한 결과다. 신고 대상 2305명 가운데 재 산이 늘어난 사람은 1595명. 69.2%에 이른다. 고위 공직자 2305명의 평균 재산은 15억 5200만원(한나라당 정몽준 의원 제외)이었다. 최진 대 통령리더십 연구소장은 친 서민 정책들을 외쳤던 입법 행정부 인사들이 재산을 늘 린 것을 보면 국민 대부분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것이 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292명의 평균 재산은 2009년 말보다 9억 1100여만원 늘어난 36억 4250만원. 대법관과 헌법재판 관을 포함한 고등법원 부장 판사급 이상 법관들의 평균 재산은 21억5399만원이었다. 또 정부 (중앙부처 1급 이상,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교육감 등) 고위 공직자의 평 균 재산은 11억 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은 54억9659만원이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이다. 전년도 (50억8719만원)에 비해 4억 940만원 늘었다. 25일 공개된 공직자 보유재산 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증가액은 대 부분 가액 변동분(3억4427만 원)이다. 이 대통령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단독주 택이 2억7000만원 오른 35억 8000만원, 김윤옥 여사 명의 의 논현동 대지가 6292만원 상승한 13억7392만원이다. 이

대통령 명의의 제일CC 골프 회원권(1250만원 상승)과 블루헤런CC 골프회원권(600만원)은 모두 1850만원이 올랐다. 예금 증가분은 이 대통령 명의에선 1353만원, 김 여사 명의에선 5158만원 등 6512만원이다. 이 대통령은 김 여 사의 화이트 다이아몬드(1.07캐럿), 김창렬 화 가의 서양화 ‘물방울’, 이상범 화백의 동양화 ‘설경’을 계속 소장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청와대 참모(수석·비서관급 53명)들의 평균 재산은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늘었다. 1년차 때 15억9326만원이었던 게 이듬해 15억6503만 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엔 14억4980만원까지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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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졌으나 올 발표분은 16억3415만원이다. 53명 중 47명의 재산이 늘었는데 대부분 강남 부 동산이 상승한 덕을 봤다. 백용호 정책실장의 증가분이 5억475만원으로 가장 많다. 김태효 대외전략 비서관이 현직 자산가 1위에 올랐다 (55억 2111만원). 박병옥 서민정책비서관의 재 산총액은 ‘-224만원’이어서 대조적이었다. 청와대 관사에 사는 박 비서관은 생활비, 차량 구입에 쓴 돈 때문에 2444만원의 은행빚 을 더 졌다. 고정애남궁욱 기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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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 2305명 재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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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e Dion Celine Dion

무대로 돌아온 ‘팝의 디바’ 셀린 디옹 무대로 돌아온 ‘팝의 셀린 디옹 , 아시아 언론 중 단독디바’ 인터뷰 , 아시아 언론 중 단독 인터뷰

20여 년 세계 최정상  “나는 가수다, 그냥 최선 다할 뿐” 20여 년 세계 최정상  “나는 가수다, 그냥 최선 다할 뿐” 이경민의

Hollywood 이경민의 Hollywood Interview

Interview

‘팝의 디바’셀린 셀린디옹. 디옹.그녀는 그녀는수퍼스타이자 수퍼스타이자 ‘팝의 디바’ 수퍼맘이었다. 지난 20여 년간 기복 없이 수퍼맘이었다. 지난 20여그녀는 년간 기복 없이 세계 세 ‘팝의 디바’ 셀린 디옹. 수퍼스타이자 최정상 여가수의 자리를 지켜 온 그녀는 지난 계 최정상 여가수의 자리를 지켜 온없이 그녀는 수퍼맘이었다. 지난 20여 년간 기복 세계 15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지난 지난 미국 1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팰 최정상 여가수의 자리를 지켜 온 그녀는 리스 호텔 콜로세움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저스 미국 팰리스 호텔 콜로세움에서 자신의 이팰 15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새로운 쇼 ‘셀린(Celine)’의 첫 무대를 열었다. 름을 내건 새로운 쇼 ‘셀린(Celine)’의 첫 무 리스 호텔 콜로세움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앞으로 3년간 계속될 공연이다. 매니저이자 대를 열었다. 앞으로 3년간 계속될 공연이다. 새로운 쇼 ‘셀린(Celine)’의 첫 무대를 열었다. 남편인 르네 앙젤릴(69)과의 사이에서 쌍둥이 매니저이자 남편인 르네 앙젤릴(69)과의 사 앞으로 3년간 계속될 공연이다. 매니저이자 아들 에디와 넬슨을 낳은 지 6개월여 만에 이에서 쌍둥이 아들 에디와 넬슨을 낳은 지 6돌 남편인 르네 앙젤릴(69)과의 사이에서 쌍둥이 아온 무대다. 개월여 만에 돌아온 아들 에디와 넬슨을무대다. 낳은 지 6개월여 만에 돌 라스베이거스는 2003~2007 라무대다. 스 베 이 거 스열광했다. 는 열 광이미 했 다. 이미 아온 년 5년간 같은 곳에서 ‘새로운 날(A New 2003~2007년 5년간 같은 곳에서 ‘새로운 날 라스베이거스는 열광했다. 이미 2003~2007 Day)’이란 타이틀의 공연을 해 누적 관객 300 (A 5년간 New Day)’이란 타이틀의 공연을 해New 누 년 같은 곳에서 ‘새로운 날(A 만 판매 4억 적 명, 관객티켓 300만 명,수입 티켓공연을 판매달러라는 수입 4억 경이적인 달러라 Day)’이란 타이틀의 해 누적 관객 300 성공을 거뒀던 셀린 디옹이기에, 그녀의 새로 는 경이적인 성공을 거뒀던 셀린 디옹이기에, 만 명, 티켓 판매 수입 4억 달러라는 경이적인 운 쇼에 대한 기대감은 폭발적이었다. 관계자 그녀의 새로운 기대감은그녀의 폭발적이 성공을 거뒀던쇼에 셀린대한 디옹이기에, 새로 들은 ‘엘비스 프레슬리, 프랭크 시내트라, 다 었다. 관계자들은 ‘엘비스 프레슬리, 프랭크 운 쇼에 대한 기대감은 폭발적이었다. 관계자 음은 셀린 디옹’이라고 입을 모은다. 라스베이 시내트라, 다음은 셀린 디옹’이라고 입을 모 들은 ‘엘비스 프레슬리, 프랭크 시내트라, 다 거스에서 장기 공연으로입을 경이적 성공을 거둔 은다. 셀린 라스베이거스에서 장기 공연으로 경 음은 디옹’이라고 모은다. 라스베이 수퍼스타들의 이름이다. 이적 성공을 거둔 수퍼스타들의 이름이다. 거스에서 장기 공연으로 경이적 성공을 거둔 4000여 열광적 4000여관객의 관객의 열광적환호와 환호와함께 함께 공연을 공연 수퍼스타들의 이름이다. 마친 그녀를 기자회견장에서 만났다. 4000여 관객의 열광적 환호와 함께 기품이 공연을 넘쳤지만 세계적 스타들에게서만났다. 흔히 느껴지는 마친 그녀를 기자회견장에서 기품이 과장된 몸짓이나 말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셀 넘쳤지만 세계적 스타들에게서 흔히 느껴지는 린 디옹은 회견에서 가수이며 한수 남자의 아내 과장된 몸짓이나 말투는 찾아볼 없었다. 셀 제14362호 40판 린 디옹은 회견에서 가수이며 한 남자의 아내 제14362호 40판

아이의기자회견장에서 엄마로 사는 기쁨을 한없이 때는 엄마로서의 삶이 너무 행복해 “고국인 아 마시고 아침팬들의 식사를따뜻하고도 거하게 한다.어마 매일 트레이 캐나다 을이자 마친세그녀를 만났다. 기 드●3년낳았을 만에 라스베이거스로 돌아왔다. 러냈다. 나이 듦을 부정하지 않았고 스스럼 없 예 음악을 그만둘 생각도 했다. 하지만 이젠 엄 너를 만나 딱 5분만 자전거로 유산소운동을 한 환호가아침 최고였다. 홈거하게 팬들 앞에서 공 트레이 품이 세계적 흔히 드 “나보다 더 신났다. 다른 이자넘쳤지만 세 아이의 엄마로스타들에게서 사는 기쁨을 한없이 낳았을남편이 때는 엄마로서의 삶이모든 너무남자 행복해어마한 아 마시고 식사를 한다. 매일 이 자신을 표현했다. 영어와말투는 프랑스어로 진행된 마로서 노래를 할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 간단한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받는다. 그러고 연하는 것은 언제나 행복하다. 한국유산소운동을 팬들도 느껴지는 과장된 몸짓이나 가 그렇듯 라스베이거스를 정말 좋아한다. 러냈다. 나이 듦을 부정하지 않았고찾아볼 스스럼 없 예 음악을 그만둘 생각도 했다. 하지만 이젠 엄 후 너를 만나 딱 5분만 자전거로 한 이날 회견에는 AP, NBC, ABC 등 미국과 캐나 하다. 진심으로 내 삶이 이보다 더 좋아질 수는 나면 또 수유 시간이다. 이후에는 공연장에 나 정말 멋졌다. 아주스트레칭과 ‘와일드’ 하다. 다른받는다. 나라 수이 없었다. 디옹은 회견에서 가수이며 사실마로서 이렇게노래를 금방 다시 무대에 자신을셀린 표현했다. 영어와 프랑스어로 진행된 할 라스베이거스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 후 간단한 마사지를 그러고 주요 언론 AP, 100여 곳이 몰려들었다. 아시아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많 다섯 와 사운드 체크나 메이크업 등을 하며 팬들 배를 합친 것보다 열광적이다. 서 공연을 한다의 남자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로 사는 서게없으리라 될지진심으로 몰랐다. 지난 3년간 월드 이날 회견에는 NBC, ABC 등 미국과 캐나 하다. 내 삶이 이보다 더투어를 좋아질더 수는 나면 또 수유 시간이다. 이후에는 공연장에 나 계 언론으로는 유일하게 은 노래를 새로운 색깔, 다양한 감정으로 부를 준비한다. 무대 오르기 한두 시간 전엔 아직도 가 초대받았다. 머무르지 못했지만 기쁨을 한없이 드러냈다. 나이 듦을 부정하 하며없으리라 23개국 93개 도시를나이가 돌았고,들어가면서 천사 같은 더울에는 다의 주요 언론 100여 곳이 몰려들었다. 아시아 생각한다. 많 와이틀밖에 사운드 체크나 메이크업 등을한국 하며 공연을 수 것도 실감한다. 20~30대에는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다. 물론 수유 이경민 기자 입양아꼭 출신인 댄서 영미와 지라스베이거스=LA중앙일보 않았고 스스럼유일하게 없이 자신을 영 두 쌍둥이 아들도 얻었다. 이제 열 살 감정으로 난 아들느끼지 계 언론으로는 은있다는 노래를 새로운 색깔, 다양한 부를 준비한다. 무대에디 오르기 한두함께여서 시간이때도 전엔 아직도 가 표현했다. 초대받았다. 못했던 것들을 표현할 수넬슨 있게 됐고, 원래 알던 는 않는다. 막이 오르기 직전엔 주문처 rachel@koreadaily.com 더 의미가 있는 트레이닝을 공연이었다.” 어와 프랑스어로 진행된 이날 회견에는 두 것도 쌍둥이 에디, 거기에 남느끼지 수 있다는 실감한다. 20~30대에는 꼭 빼먹지 보컬 받는다. 물론 이때도 수유 라스베이거스=LA중앙일보 이경민 기자 AP, 르네찰스와 노래들도 새롭게 들려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 럼 항상 마음속으로 아이들에게 말을 건넨다. ● 엄마이자 수퍼스타로서의 일상이 NBC, ABC 등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언론 편까지 합쳐것들을 돌봐야표현할 할 ‘아이’가 넷이나 된다. 못했던 수 있게 됐고, 원래 알던 는 빼먹지 않는다. 막이 오르기궁금하 직전엔 주문처 rachel@koreadaily.com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솟구친다. 이번에 재즈곡이나 샹송에 위한 노래야’라고.” 다. ‘들으렴, 100여 르네찰스를 낳았을 때는 엄마로서의 노래들도 새롭게 들려 도전해 보고 싶은 도전 마음 럼 항상 너희를 마음속으로 아이들에게 말을 건넨다. 곳이 몰려들었다. 아시아계 언론으로 처음이 ●무대 뒤 모습이나 육아 과정 등 사생활을 스스 것도 그 때문이다. 오늘 무대에 서보니 서기 전엔 언제나 떨린다. 두렵진삶이한 “지난해 10월너희를 쌍둥이를 낳은 이후 내 일상 는 “무대에 유일하게 초대받았다. ● 너무 행복해 아예 음악을 그만둘샹송에 생각 이전 이 솟구친다. 이번에 재즈곡이나 도전 ‘들으렴, 위한 노래야’라고.” 첫 공연을중앙일보가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보다 팬들과의 감정적 거리도 한층 좁혀진 것 않지만 긴장은 되기 때문이다. 오늘 공연은 특 럼없이 공개하는 편이다. 라스베이거스=LA중앙일보 은 ‘젖 먹이기’를 중심으로육아 돌아간다. 그래서 ●무대 뒤 모습이나 도 했다. 하지만 이젠 엄마로서 수 이전 한 것도 그 때문이다. 오늘 노래를 무대에 할 서보니 “무대에 서기 전엔 언제나 이경민 떨린다.기자 두렵진 과정 등 사생활을 스스 같다. 나이 마흔셋을 코앞에 두고 이 무대에 다 히 그랬다. 이 무대에 서는 순간을 “내 ‘오픈 북’이다.어떻게 개인적끝나 이야기를 팬 rachel@koreadaily.com 어떻게 시작돼서 있다는 사실이 너무감정적 행복하다. 진심으로 내 인지 보다 팬들과의 거리도 한층 좁혀진 것 하루가 않지만 긴장은 되기 때문이다. 오늘수없이 공연은 그 특 럼없이삶은 공개하는 편이다. 서니 모든 것이 더수는 재미나고 색다르다. 새는지 쇼 준비했는데도 다리 들과 것이 북’이다. 좋다. 몇4시간마다 달 전 쌍둥이 낳은 려보고 없다. 깨서 삶이시 이보다 더 마흔셋을 좋아질 없으리라 같다. 나이 코앞에 두고 이생각 무대에 다 감각도 히 그랬다. 이 무대에 막이 서는 열리는 순간을 순간 수없이 그 “내나누는 삶은 자다가도 ‘오픈 개인적 이야기를 팬 ‘셀린’ 이 정말 마음에 든다.” 가 후들거리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무대에 등 것을 전 세계가 아는데 굳이 숨기는 것보다는, ●첫 공연을준비했는데도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한다. 정오쯤 일어나 넣 한다.시나이가 들어가면서 많은 노래를 새 새모유 서니 모든 것이 더 더 재미나고 색다르다. 쇼 수유를 려보고 막이 열리는 순간 다리 들과 나누는 것이 좋다. 몇두유를 달 전 쌍둥이 낳은 장한 첫 순간부터 곡이떨린다. 끝날 때마다 기립 나와 가족이 얼마나 자랑하고 보 월드 투어를 동안 기억에 남는 곳이 있나. “무대에 서기 전엔 언제나 두렵진 어 커피를 타내 마시고 아침 식사를행복한지 거하게 한다. 로운●‘셀린’ 색깔, 다양한 감정으로 부를 수 있다는 이 정말하는 마음에 든다.” 가 후들거리는 것을매 느꼈다. 하지만 무대에 등 것을 전 세계가 아는데 굳이 숨기는 것보다는, 박수를 보내주는 팬들 덕에 점점 두 다리를 여주는 것이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 “고국인 캐나다 팬들의 따뜻하고도 어마어 않지만 긴장은 되기 때문이다. 오늘 공연은 매일 트레이너를 만나 딱 5분만 자전거로 유 것도 실감한다. 20~30대에는 느끼지 못했던 ● 장한 첫 순간부터 매 곡이 끝날 때마다 기립 월드 투어를 하는 동안 기억에 남는 곳이 있나. 나와 내 가족이 얼마나 행복한지 자랑하고 보 바닥에 굳게 제 페이스를 수 있것들을 면 팬들과도 더 느낌이다. 관객들 마한 환호가 최고였다. 홈원래 팬들 앞에서 특히 그랬다. 이붙이고 무대에 서는 순간을 수없이 산소운동을 한후 간단한 스트레칭과 마사지 표현할 수 있게 됐고, 알던 노래공연하 박수를 보내주는 팬들 덕에 점점찾을 두 다리를 여주는 것이 더 가까워지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 “고국인 캐나다 팬들의 따뜻하고도 어마어 었다. 내가 정말 많은 제 이에게 필요한 사람, 이 더 나면 잘더알고 가까이 느끼면 무대관객들 위에 것은 언제나 행복하다. 한국앞에서 팬들도공연하 정말 그려보고 준비했는데도 막이 열리는 순간 를 받는다. 그러고 또 수유 시간이다. 이 들도는 새롭게 들려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바닥에 굳게 붙이고 페이스를 찾을 수사 있 면 나를 팬들과도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마한 환호가 최고였다. 홈 팬들 랑받는 사람이란 느낌이 다시 필요한 한번 드는 감정을 원하는 바를 표현하는 것 멋졌다. 아주 ‘와일드’ 하다. 다른팬들도 나라 팬들 다리가 것을이에게 느꼈다. 하지만 무밤이 후에는서 공연장에 나와 사운드 체크나 메이 솟구친다. 이번에 재즈곡이나 샹송에 도전 었다. 후들거리는 내가 정말 많은 사람, 사 이 나를 더전달하고 잘 알고 가까이 느끼면 무대 위에 는 것은 언제나 행복하다. 한국 정말 다. 행복하고 감사하다.” 도 훨씬 수월해진다. 이번 공연에서 우리 가족 다섯 배를 합친 것보다 열광적이다. 서울에는 대에 등장한 첫 순간부터 매다시 곡이한번 끝날드는 때마밤이 크업 등을 하며 공연을 준비한다. 한 것도 그 때문이다. 오늘 무대에 이 팬들 랑받는 사람이란 느낌이 서 감정을 전달하고 원하는무대 바를오르 표현하는 것 멋졌다. 아주 ‘와일드’ 하다.서보니 다른 나라 의 행복한 일상을 영상으로 많이 보여주는데, 이틀밖에 머무르지 못했지만 한국 입양아 출 3년행복하고 만에 라스베이거스로 돌아왔다. 다●다. 기립박수를 보내주는 팬들 덕에 점점 두 기 한두 시간 전엔 아직도 꼭 보컬 트레이닝 전보다 팬들과의 감정적 거리도 한층 좁혀진 감사하다.” 다섯 배를 합친 것보다 열광적이다. 서울에는 도 훨씬 수월해진다. 이번 공연에서 우리 가족 그러고 나니 빌리수유는 조엘의 ‘자장가(Lullaby)’ 신인 댄서마흔셋을 에디 영미와 함께여서 더무대 의미가 있 “나보다 남편이 신났다. 다른 모든 남자가 다리를 바닥에 굳게더 붙이고 제 페이스를 찾 것 같다. 물론 이때도 빼먹지 나이 코앞에 두고한국 이 ●3년 만에 의 행복한 일상을 영상으로 많이않는 보여주는데, 이틀밖에 머무르지 못했지만 입양아을 출받는다. 라스베이거스로 돌아왔다. 를 부를 때 팬들에게 내 마음이 한층 강하게 는 공연이었다.” 그렇듯 라스베이거스를 정말 좋아한다. 사실 을 “나보다 수 있었다.남편이 내가 정말 많은 이에게 필요한 오르기나니 직전엔 항상 마음 에 다시 서니 모든 것이 더 재미나고 색다르다. 빌리주문처럼 조엘의 ‘자장가(Lullaby)’ 신인 댄서 에디 영미와 함께여서 더 의미가다. 있막이그러고 더 신났다. 다른 모든 남자가 ●엄마이자 수퍼스타로서의 일상이 궁금하다.속으로전달되는 것을 느낄건넨다. 수내 있었다.” 이렇게 금방 다시 라스베이거스 무대에 서게 될새 쇼‘셀린’이 사람, 사랑받는 사람이란 느낌이 다시 한번 아이들에게 말을 ‘들으렴,한층 너 강하게 정말 마음에 든다.” 를 부를 때 팬들에게 마음이 는 공연이었다.” 그렇듯 라스베이거스를 정말 좋아한다. 사실 ● 지 몰랐다. 지난 3년간 월드 투어를 하며 23개 “지난해 10월 쌍둥이를 낳은 이후 내 일상은 아이들에게도 음악적 재능이 있나. ● ▶B3면에 계속 노래야’라고.” 수 있었다.” 드는 밤이다. 감사하다.” 무대에 서게 될 월드 투어를 하는 동안 기억에 남는 곳이궁금하다. 있나. 희를 위한 ●엄마이자 전달되는 것을 느낄 이렇게 금방행복하고 다시 라스베이거스 수퍼스타로서의 일상이 국 도시를 두 쌍둥이 아 ‘젖 먹이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래서인지 낫다. 큰아들인 정말 ●아이들에게도 지93개 몰랐다. 지난돌았고, 3년간 천사 월드 같은 투어를 하며 23개 “지난해 10월 쌍둥이를 낳은 이후 내 일상은 “나보다 음악적 재능이르네찰스는 있나. 들도 얻었다. 이제 열 살 난 아들 르네찰스와 두 하루가 어떻게 시작돼서 어떻게 끝나는지 감각 대단하다. 집에 가면 아이들에게 노래를 국 93개 도시를 돌았고, 천사 같은 두 쌍둥이 아 ‘젖 먹이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래서인지 “나보다 낫다. 큰아들인 르네찰스는 많이 정말 쌍둥이 에디, 이제 넬슨열 거기에 합쳐 돌봐 없다.어떻게 자다가도 깨서 4시간마다 모유 수유 TV를 보여주거나 음 들도 얻었다. 살 난남편까지 아들 르네찰스와 두 도 하루가 시작돼서 어떻게 끝나는지 감각 불러주는 대단하다. 편도 집에 아니고, 가면 아이들에게 노래를 많이 야 할 ‘아이’가 넷이나 된다. 처음 르네찰스를 일어나 넣어 모유 커피를 타 반을 들려준 적도 없는데 벌써보여주거나 음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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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낳고 6개월 만에 복귀했죠 쌍둥이 낳고 6개월 만에 복귀했죠 4시간마다 수유가 주요 일상이 됐어요 4시간마다 수유가 주요 일상이 됐어요 라스베이거스서 날마다 다른 팬들 반응 라스베이거스서 날마다고민하죠 다른 팬들 반응 노래에 새생명 넣으려 노래에 새생명 넣으려 고민하죠 ‘마리아 칼라스’ 역할 해보는 게 꿈 ‘마리아 칼라스’ 역할 해보는 게 꿈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초청가수 아닌 ‘후보’로 서고 싶어요 초청가수 아닌 ‘후보’로 서고 싶어요


B2 운세/말의 달인/분수대 플라톤이 쓴 『소크라테스의 변명』 은 소크라테스의 법정 변론이다. 그 는 “내 목숨이 붙어 있는 한 결코 지 (知)를 사랑하고 추구하는 일을 그 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외쳤다. 자 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쓴 작 품을 고대 그리스·로마시대엔 ‘아폴 로기아(apologia)’라고 했다. 영어 ‘apology(사과)’의 어원이다. 변명보 다는 변론, 변호가 더 맞는 번역이다. 자아비판적 성격이 더해지면 아우구 스티누스의 『고백록』이나 루소의 『참회록』 같은 기록이 된다. 오늘 날 자서전(自敍傳)의 연원인 셈이다. 자서전의 아류(亞流)는 회고록 (memoir)이다. 자서전과 회고록은 자신의 시각에서 특 정 사건·인물을 서술한 1인칭 스토리텔링이다. 으뜸 기 능은 자기정화다. 글 쓰는 과정에서 마음의 응어리를 푸 는 것이다. 자기방어 기능도 있다. 안데르센이 세 번이 나 자서전을 냈던 이유도 평론가들의 혹평에 맞서기 위 해서였다. 문제는 자기정화·자기방어가 도를 넘어설 때 다. ‘아님 말고’식 폭로성 자서전에 윤리의 문제가 빈번 히 거론되는 건 그래서다. 미화 대신 치부(恥部)를 드러내는 쪽을 택하는 이들 도 드물게 있다. ‘메그레 경감’의 창시자로 유명한 소 설가 조르주 심농도 그랬다. 78세 되던 1981년 출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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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밀한 회고록』이다. 그는 셀 수 없이 많은 여성과의 불륜, 아버지인 자신을 사랑해 스물다섯 살에 자살 한 비운의 딸, 남편의 외도를 모르는 체하며 가짜 오르가슴을 연기했던 아내 등 통속소설 같은 사연을 털어 놓는다. 적나라함이라면 대배우 앤 서니 퀸의 『원 맨 탱고』(1995년)도 못지않다. 모녀(母女)와 동시에 연 애를 한 것만 두 번(그중 한 번은 전 설의 스타 잉그리드 버그먼 모녀였 다), 그중 두 번째 연애를 할 당시 그 는 기혼자였다. 심농이나 퀸은 카사 노바적 행각을 떠벌리는 데서 그치 지 않았다. 심농의 글은 성공한 작가 지만 실패한 아버지·남편이었던 그의 반성문이다. 퀸에 게 자서전은 “스스로에 대한 평가작업”이었다. 학력 위조 파문을 일으켰던 한 여성이 최근 낸 자서 전으로 한국사회가 떠들썩하다. 자의적으로 재구성된 기억이야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남(브로커)의 도움 을 받은 건 잘못이지만 학력 위조를 직접 하진 않았다” 는 주장은 참회에서 나왔다고 보긴 힘들다. 성찰이 빠 진 비윤리적 자서전이 초판 매진되는 열기도 수상쩍다. 진리를 변론하다 죽은 고대 철학자와 이 여성이 닮은 건 ‘확신범’이라는 점 외엔 없는 것일까. 기선민 문화스포츠부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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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새 소식 ◆희래등 - <오픈기념 15% off > 한국식 정통 중화요리 전문점 희래등이 3월 10 일 오픈했다. 밴쿠버 최 고를 자랑하는 희래등 의 맛은 요리 경력 30년 오직 한길만 달려온 김 기명사장이 직접 책임 진다. 또한 오픈기념으로 15% off 해드린다. 기간은 3월 31일까지 전화 604 939 0649 위치 #2 4 - 4 35 NORTH RD. COQUITLAM (구 사랑채자리) ◆써니 라이딩 스테이블(SUNNY RIDING STABLES ) - <봄방학 기간동안 승마의 기본을 완성하세요~!> 밴쿠버에서 유일하게 한인이 운영하며 랭 리 중심부인 렉센터와 근린생활시설 주변 에 위치한 50에이커(약 5만평)규모의 승마 장으로, 실외트랙(약 10에이커), 실내링(약 600평),점프를 배울수 있는 5000/1000 평 규모의 잔디마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주소:8020 216 ST,LANGLEY,V2Y 2C7

새 소식 게재문의: 중앙일보 광고국 ☎604-544-5154 ad@joongang.ca

전화:7788963797 홈페이지:http://horese.korean.net ◆풀무원-<“먹거리도 아이 것은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 풀무원은 엄마 의 마음으로 깐깐 하게 만든 “우리 아이 짜장면”을 출시한다. 내가족 의 바른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풀무원의 3무(無) 원칙데로 합성보존료,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어른 과 아이는 다릅니다” 라는 캐치프레이스 데로 소화흡수력을 높이며, 성장기 어린아 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듬뿍 들어간 좋 은 재료를 보강하여 만든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유아기의 식습관을 건강하게 길러주 어 평생 바른먹거리의 식습관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이제품이 가지는 제품 컨셉 이기도 하다. “먹거리도 아이 것은 달라야 하지않을까요?” 특화된 신제품 아이들전 용 먹거리를 자신있게 선보인다. 수입: 선진식품(604-468-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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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한국문인협회캐나다지부 6044357913 새도시이민자봉사회 .... 6044686105 서부캐나다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6045061628 석세스비지니스센터 .... 6046395580 석세스취업교육원 .... 6044382100 써리델타이민자봉사회 .... 6045970205 아름다운상담센터 .... 6046196768 아시아나항공 .... 6046837824 옵션스이민봉사회 .... 6045724060 이북도민회 .... 6049928949 주밴쿠버대한민국대사관 .... 6046819581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 .... 6132445010 캐나다한인중의사협회 .... 6047776959 퍼스트스텝스 .... 6047320195 포스코캐나다 .... 6046889174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7290160 프레이저밸리한인회 .... 7782417541 한가국제경영연구원 .... 6044357913 한국전통예술원 .... 6049868762 한인장학재단 .... 6049410454 현대상선 .... 604601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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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ch & Deb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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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 Voc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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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의‘꿈’ 과‘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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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Tour in Surrey seeks F/T Airline Sales and Service Supervisor Diploma in related field 2~3 yrs. of work exp. in a related field Fluency in Korean and proficiency in English $18~20/hr, 37.5 hrs/wk peterksh@hotmail.com or Fax to 604-893-8991

Hiring a Full-time Japanese Food Cook Akasaka Japanese Restaurant in Pitt Meadows, BC is hiring a full-time Japanese food cook. Requirements: 3 years of experience as cook or more necessary. Fluency in Korean is necessary, Basic English skill is a must. Duties: Prepare and cook various Japanese dishes for full courses & individual menus, and special combos. $17.00/hrs. 37.5hrs/week. Full-time. 14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Send your resumes to akasaka2099@gmail.com or mail to 19175 122 Avenue Pitt Meadows, BC V3Y 2E9 일식 요리사 구함. 한국어 필수, 2년이상, 3년이상 요리경력 필수, 간단한 영어구사 가능자, 시간당 $17.00, 37.5 시간 .1년후 2주 유급휴가, 이력서를 메일이나, 175 122Ave, Pitt Meadows, BC V3Y 2E9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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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ing a Korean Instructor at E-Nopi Canada Inc. in New Westminster Required teaching degree / 3 yrs or more exp. with Korean secondary students a must / Fluency in Korean and Basic English / $27~30/hour, 40 hr/week / Fax: 604-648-8614 Email: enopicanada7143@gmail.com

Kyung Bok Palace is hiring a Korean cook. ($17/hr, 40hr/wk) Min. 3-yr experience/ completion of high school/Basic Korean& English. Duties: prepare and cook Korean dishes/Make Kimchi/ Develop and plan seasonal side dish menu/ Manage and record inventories. Resume to: 143 W. 3rd St. North Vancouver BC V7M1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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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risung Korean Restaurant (Richmond) Positions: Cook. Cook’s Main Duties: -Plan and direct food preparation and cooking activities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plan menus. Requirements: -Completion of high school -3-5 years of experience Wage: $18.75 Hourly for 40 hours per week Working Condition: Fast-paced Environment Fax: 604-821-9922 E-mail: manrisung@hotmail.ca Address: 8211 Westminster Hwy, Suite 140 Richmond, BC V6X 1A7

JJ Learning Center Inc. seeks a Sales and Marketing Manager. Job duties are Planning, developing, implementing marketing plan, Managing and evaluating the clients or companies, Overseeing developing and delivery of promotional materials and media, Identifying promotional opportunities, Running advertising campaigns and publicity events in established and potential markets, Evaluating campaign results, Allocating and overseeing marketing expenditures, Making presentations and conducting public relations, Attend in related fair held in Korea when required. University Degree or college diploma in a business administration or education related field. 3 or more years of experience in sales and marketing in a Korean setting required. More than two years experience of analyzing clients or companies. Skills in Windows, electronic mail, general office equipment, word processing and spreadsheet software. Also fluency in Korean required. Work Location : 3039 Anson Avenue, Coquitlam, BC V3B 2H6 Fulltime position. Hourly wage: $25~$30 based on 40.00 hours weekly. Two weeks paid holidays. Send resume to jjlccanada@gmail.com or to our address.

SPICY HOUSE requires 2 Korean Cooks -Must have 3 years and more experience -F/T, $17/hour, 40hrs/week, Night time shift (6pm~2am) -Basic English and Korean an asset -Prepare and cook complete meals or individual dishes and foods -Cooks may specialize in preparing cooking ethnic Korean cuisine or special dishes -May plan menus, determine size of food portion, estimate food -Maintain inventory and records of food, supplies and equipment -Oversee and train kitchen staff. Send resume to: 1-555 Clarke Rd, Coquitlam, BC V0X 1L4

직원모집 Language School Manager for King George International College to oversee and manage its Young Students Department for Korean International Students. College Diploma required, fluent in Korean, proficiency in English, 2-3 yrs exp. in related field. $20~$23/hr/37.5 hrs per week e-mail: canadakgic1135@gmail.com Fax: 604-648-8475

직원모집 Dake Japanese Restaurant is looking for Cook -Must have 3 years and more experience -Basic English and, Korean an asset -F/T, 40hrs/week, $3,000/month -Preparing and cooking most Japanese/Korean food -Possible to introduce Korean BBQ and soup -Create Korean menu and new menu for Canadian taste -Managing kitchen and stuffs -Training other kitchen staff. Resume to: 1-2132 Clearbrook Rd, Abbotsford, BC V2T 2X2

서울관에서 한식 요리사를 모집합니다. 자격조건: 3~5년의 한식 요리 경험자 / 고졸 이상 월급: $3,000/월 (주 40시간 근무) 의무: 한식요리, 재로 준비, 주방 청소 등등 이력서: fax-604-739-9021 근무지: West Broadway 근무 시작일: 즉시

F/T Hi-Mart (Port Coquitlam) Position: F/T Supermarket Manager Main duties: -Plan, direct and evaluate daily operations -Manage staff and assign duties -Develop and implement marketing strategies -Resolve problems that arise, such as customer complaints and supply shortages Requirements: -Some college -3 to 5 years of experience -English/ Korean (asset) Wage: $21.25/hr for 40 hours per week Mail or fax your resume: 2755 Lougheed Hwy, Suite 12 Port Coquitlam BC V3B5Y9 Fax: 604-942-3243 E-mail: himart@hotmail.ca

Hamada Japanese Restaurant Ltd. is looking for a Japanese Food Cook Salary: $19.86/hrs, Full-time 40 hrs/week Min. 3 years of commercial cooking experience in Japanese food, Completion of high school, Read English and fluent Korean required Duties: Prepare/cook complete Japanese foods as per menu - Plan/create new menu, determine size of food portions,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and monitor and order supplies - Maintain inventory and records of food, supplies and equipment - Manage kitchen operations, and make sure of clean kitchen and work area - Schedule/supervise kitchen helpers - Train kitchen staff Send Resume to: hamadamapleridge@yahoo.ca 22529 Lougheed Hwy, 200, Maple Ridge,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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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Martial Arts Instructor – Sun Hang Do Main Duties: -Coach techniques at a level that is appropriate to the individual student -Demonstrate and instruct martial art skills -Assist with co-ordination of community events -Schedule activities, keep logs, maintain records and prepare reports Requirements: -Minimum black belt and 2th Dan in martial arts -Korean Martial arts background eg. Taekwondo, Hapkido -3 to 5 years of experience -Completion of high school Languages: Speak English/ Korean would be beneficial Wage: $18.75/hr for 37.5 hrs per week Email: sunhangdo@hotmail.com Address: 1046-F Austin Ave., Coquitlam BC Fax: 778-217-9931

Hangahri Galbi in Burnaby Seeks a F/T Ethnic Korean Cuisine Cook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17~19/hr, 40hrs/wk,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E-mail: subi8531@hotmail.com Fax: 604-431-0209

직원모집 Jungdaun Church, Vancouver, BC, seeks Pastor (permanent position). $19.82 per hr. Duties: Conduct worship services, Bible studies, baptisms, funerals, spiritual counselling, provide assistance to missions; Req. 3 yrs of exper as Pastor, Diploma/Degree in Theology, ordained, speaks Korean. English an asset. Fax resumes to 604-983 4231 or e-mail to chungdaoun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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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Ta-Ke Japanese restaurant in Surrey is seeking an exp’d cook. Ta-Ke Japanese restaurant in Surrey is seeking an exp’d cook. F/T, 40hrs/wk, $19/hr. Min. 3yrs Sushi exp. Prep. & cook full course meals & individual dishe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Supervise kitchen staff & helpers, Good raw fish handling skill is an asset. Send your resume to: srytake@gmail.com or #104-15335 HWY. 10, Surrey BC V3S 0X1 #104-15335 HWY. 10, Surrey BC V3S 0X1

전 형제식품하신 서경숙씨를 아시는 분은 다음 전화번호로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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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Clinton Budget Foods (2000) Ltd., Grocery and gas bar, in Clinton, B.C., seeks food counter attendant, permanent, full time position, $12/hour. Duties: Take orders from customers, prepare ingredients for sandwiches and other foods, prepare soups, sandwiches and beverages, stock refrigerators and keep records of the quantities of food used. Req: High School diploma, English an asset. Fax resumes to 1-459-7903 or e-mail to clintonbudgetfoods@hotmail.com

직원모집 F/T Tepanyaki cook, min. 3yr exp, cook & perform food show by the customized pan- table Supervise/train staff, conversational English, $18-20/hr, paid vacation, Langley KATANA Japanese Restaurant, Fax your resume to 604-533-5514

직원모집 Qualicum Sushi Bar & Grill. Job Position: Full-time Japanese Food Cook (2) Working Loc.: Qualicum Beach, BC Qualification: over 3 years Jap. cooking exp. with knowledge of food. Must completion of high school. Salary: $16.00/hour (40 hours a week) Responsibility: prepare and cook complete Jap. food with ensure quality of food. Also clean kitchen and food service area etc. Apply by email at qualicumsush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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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way is now hiring Subway in downtown, Vancouver is looking for a permanent, full-time sandwich maker. We prefer someone who can start immediately. Main duties: Take customers' orders and make sandwiches. Clean tables and trays. Replenish condiments and other supplies at tables and in serving areas. Clean, peel, slice and trim fresh vegetables. Stock refrigerators and keep records of the quantities of food used. Receive payment for food items purchased. Education: Some high school education required. Experience: Experience is not necessary. Training will be provided. Language: Basic English needed. Second language is an asset. Salary: $10.40/hour. 8 hours/day, 40hours/week. Work hour: Must be able to work evening/night shift as well as weekends. Vacancy: 1 Please e-mail your resume to nareshkumar6981@gmail.com

1. 영어에 능통하여야 합니다. (북미대학 중퇴이상) 2. 인터넷을 통한 정보교환에 익숙하여야 합니다. 3. 영업관련된 직종에서 일했던 경력이 필수입니다.

Vancouver Yedalm Evangelical Church (Van) Position: Pastor Main duties: -Leading worship service on every Sunday -Preaching on every Sunday -Leading early Morning Prayer meeting everyday -Visitation to church member’s home -Counselling (occasionally) -Administration of church (planning of budget and programs) -Leading bible study of small groups on everyday basis Requirements -3 to 5 years of experience -Completion of college Languages: English/Korean Compensation: $20/hr for 37.5 hrs per week Contacts: 3101 East 22nd Ave. Vancouver BC V5M 2Y7 604-842-9989 Email: yedalmchurch@hotmail.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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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찾습니다

경력직원 구합니다.

Now Hiring 1 Full-time Job Company Name : MVA Investments Ltd. o/a Great West Laundromat Location: 2955 W 4TH AVE VANCOUVER, BC Position : Administrative officer (1 Full-time job) Salary : C$20~23 / Hour Requirement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 Experience in a senior clerical or executive secretarial position related to office administration is required. / Speaking English & Korean is an asset. Duties: Co-ordinate office administrative procedures and review, evaluate and implement new procedures / Support a owner in operating establishments / Assist in preparation of operating budget and maintain inventory Please send a resume to e-mail to greatwestlaundroma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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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F/T Cook wanted. Minimum 3 years of experience in all areas of the kitchen and Japanese-fusion style cuisine. Hourly wage of $17.50. Duties: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Prepare & cook food,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Korean language requied. Akari Japanese Restaurant, #112-3000 Lougheed HWY Coquitlam, BC. V3B 1C5 Fax resume (604) 941-1778

직원모집 Shinobi Sushi in Maple Ridge seeks for exp’d sushi chefs. Shinobi Sushi in Maple Ridge seeks for exp’d sushi chefs. Be responsible for menu planning, provisioning, sushi/sashimi prep. & sanitation. Create or implement seasonal menu changes. Adhere to menu specifications & standardized recipes. Ability to maintain the culinary standards. Min. 3yrs sushi chef exp. within a high volume sushi environment. Compl. G12, Speaking Korean is an asset. $19/hr/40hr/wk Perm, F/ T Forward resume:bcshinobi@gmail.com or 11867 224 St. Maple Ridge, BC V2X 6B1

직원모집 F/T Korean Cook Hiring by Pho-Ever Rest. Req. 3~5yrs Korean cooking exp. req. Korean speaker is an asset. Wage: $3,000/month (40 hours a week) Duties: prepare and cook Korean cuisine/ clean kitchen area/ plan menu. Location: Victoria Resume by fax: 250-655-0381/ pho-everhotmail.com

직원모집 Langley Damiko Sushi needs a Cook (F/T) Req.: 3+ yers. Jap./Kor. cooking exp. high school diploma Salary: $18.75/hr (40 hours a week) Duties: mainly to prepare & cook Jap./Kor. food Fax - 604-590-1252 Email - dh-you@hotmail.com Working Loc.: Langley

직원모집 FT Japanese cook, Min. 3yr relevant experience, Create & develop new menu(maki & roll), Supervise &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 train kitchen staff, Korean asset, $18-20/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Guilford Mall, Surrey)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직원모집 Seeks a F/T Japanese Cook KAMI Teriyaki & Sushi in Aldergrove, BC seeks a full-time Japanese cook. *Job Requirements: Secondary school, completion of Japanese cuisine program - Minimum 3 years of experience- Fluency in Korean (oral) and basic proficiency in English (oral). *Job Duties: - Cook / prepare Teriyaki sauce (mild and hot), Udon stocks (chicken, beef and tempura) and Sunomono. - Cook / prepare Sashimi, Maki (roll) and Nigiri Sushi. - Ensure all food materials are fresh and of the highest standard. - Supervise and oversee cooking activities of other kitchen staff including food preparer and assistant cook. - Provide subordinates with training. Demonstrate new cooking techniques* The job is full time for $18.00 per hour, 37.5 hours per week. * 14 days paid vacation after the first 12 months of work * To apply send your resume to kamiterriyaki@gmail.com<KAMI Teriyaki & Sushi, 320 – 26310 Fraser Hwy. Aldergrove, BC V4W 2Z2> **** KAMI Teriyaki & Sushi에서 일식요리사 1명 구함****** 고졸이상, 일식 관련 교육 이수 필수, 한국어, 기본적 영어 구사 필수. 3년 이상 요리경력 필수. 시간당 $18, 주당 37.5시간. 1년후 2주 유급휴가

직원모집 Japanese Chef req’d in Merritt, BC. Min. 3 yrs exp. as a Japanese food chef/ Secondary Compl./ Prep. & cook dishes/ Handle raw fish for sushi & sashimi/ Develop creative dishes in a highly artistic fashion/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portion/ Supervise cook /Speaking Korean is an asset / Perm, F/T, $3,040/m for 40 hrs/week Send your resume: merritsushi@gmail.com or Garden Sushi Japanese restaurant: 2701 Nicola Avenue, Merritt BC V1K 1B8

직원모집 Naru Japanese Restaurant is now hiring A busy Japanese restaurant in downtown, Vancouver is looking for a permanent, full-time waitress. We need someone who can start immediately. Main duties:•Greet customers and escort them to their tables.•Inform customers of daily specials.•Present menus to patrons and answer questions about menu items, making recommendations upon request.•Serve food and beverages and check with customers to ensure that they are enjoying their meals and take action to correct any problems.•Remove dishes and glasses from tables or counters, and take them to kitchen for cleaning.•Prepare the bill that specifies cost of each food item ordered by the customer Education: Secondary school education is required. Experience: Experience is not needed. Training will be provided. Language: Basic English needed. Korean language is an asset. Salary: $10.00/hour + Gratuities. 8 hours/day, 40hours/week. Work hour: Must be able to work evening/night shift as well as weekends. Vacancy: 1 Please e-mail your resume to ssamstone@hotmail.com

직원모집 Kyoto Sushi in Surrey seeks F/T Ethnic Korean Cuisine Cook. Completion of high school 3 y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required $18~20/hr, 40hrs/wk, Fluency in Korean & Read English E-mail: jungcon1@hanmail.net Fax: 604-677-5219

직원모집 Key To Math at North Vancouver seeks a fulltime permanent school secretary who can start immediately. $20/h, 37.5h/wk. Job duties include: Scheduling classes with teachers, greeting students and parents, preparing for documents, and answering phone. Education requirement: Completion of secondary. 0~2 years experience, and fluent in English. Korean language is an asset. Email: keytomath@hotmail.com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 Cook& plan menus,Check & orde 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jangmojib@hotmail.com / Metro Jangmojib/T:604-439-0712/5075 Kingsway Burn.BC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 Cook& plan menus,Check & orde 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jangmojib@hotmail.co m / Aberdeen Jangmojib/T:604-273-0712 / #3200 Aberdeen,hazelbrid ge Rich.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 Cook& plan menus,Check&order ma terialsT , rain 1 P/R or1 Canadian/email:daebakbonga@gmail.com / Robson Daebakbonga Rest./F:604-602-4949/#201-1323 Robson St.Van/email:daeba kbonga@g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 nglishor Basic English DUTIES: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 ls,Train 1 P/R or1 Canadian/T:604-987-3112/KyungBok Palace/143 W 3rd St.,N.Van.BC/kyungbok@hotmail.com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 o English or BasicEnglishDUTIES :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 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F: 604-850-1264/Sehmi Restaurant: 2443 Mccallum Rd.Abbotsford B.C.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 Cook& plan menus,Check & ord 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F:604-854-6205/Little Japa 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littlejapan@hotmai 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 server,No certif.40hr/W,Wage:$18/hr+tip,Korean & En glish/ Duties:work schedule,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stock,repai rs,sales,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Robson Jangmojib/T:6 04-642-0712/1719 Robson Van.BC / Email:jangmojib.@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8/hr+tip,Korean, English /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 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1)Robson D aebakbonga Rest./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daebakbong a@gmail.com

매매 / 렌트 / 홈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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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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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981 생산직 (Manufacturing Technician) 급여: 경력에 따름 장소: Burnaby 지원자격: 화공계열 경력자 영어: 중급이상 근무조건: Full Time

#V 983 유리절단기술직 (Glass Machine Operator) 급여: $13-$15/hr 장소: Burnaby 지원자격: 신체건강, 경력자 영어: 중급이상 근무조건: Full Time

#V 984 판매관리직 (Sales Manager) 급여: 연봉제/협상가능 장소: Vancouver 지원자격: 1-3년 경력자 영어: 고급 근무조건: Full Time

#V 988 디쉬워셔 ( Dishwasher, Casino) 급여: $10.97-$13.14/hr 장소: Burnaby 지원자격: 경력자/식품위생자격증소지자 영어: 중급이상 근무조건: Part Time(On Call)

현지인주인 22스카이트레인역에서 2분거리

비씨 이민자봉사회(ISS) 제공 구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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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604-595-4021(한인 담당자 조이스 리) #201 - 7337 137th Street, Surrey TEL: 604-684-2504(한인 담당자 소피아) #501 - 333 Terminal Ave, Vancouver

TEL: 604-595-4021(한인 담당자 조이스 리) #201 - 7337 137th Street, Surrey TEL: 604-684-2504(한인 담당자 소피아) #501 - 333 Terminal Ave,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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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웨이 밴쿠버 2층 3베드룸 렌트 월 $1180 (가스비포함) 욕실 2, 세탁실, 주차장 1, 넓은 베란다 APT형 2층, 교통요지 전화통화: 778-88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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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p 1933년 미용실 1933년 첫현황 상륙, 미용실 첫 상륙, 비용은 파마 쌀두 비용은 가마 쌀 값두 가마 값 ▶20~21p ▶파마 C6, 7p 원자력의 탄생과

제202호 2011년 제202호 1월 23일~1월 2011년 1월 24일 23일~1월 24일 http://sunday.joongang.co.kr http://sunday.joongang.co.kr 8 /Focus 정기구독 문의 정기구독 고객센터 문의 :/1588-3600 고객센터 : 1588-3600

2011년 3월 26일~3월 27일 www.joongang.ca 문의 전화: 604-544-5155

제210호 2011년 3월 20일~3월 21일

8 Focus

한국 문학의 한국 母性, 박완서(1931~2011) 母性, 룰라문학의 전 대통령 브라질박완서(1931~2011) 현지 밀착 취재

1부1000원 / 월 5000원

Special Special Report Report

1부1000원 / 월 5000원

Sports Money Money & Biz & Biz

제210호 2011년 3월 20일~3월 21일

구출작전 지휘 ‘최영함 지휘 ‘최영함 함장’ 조영주 함장’대령 조영주 대령 ▶관계기사▶관계기사 4~5p 4~5p구출작전

“3일간 기만 기만 작전에 작전에 “복잡한 이슈 터지면 당사자 모두 만나“3일간 소통으로 해결” “복잡한 이슈 터지면 당사자 모두 만나 해적들 소통으로 해결” 해적들 무너졌다” 무너졌다” 룰라 전 대통령 브라질 현지 밀착 취재

무렵 87% 지지율에서 드러나듯 보수·진보를 망라하는 민심을 잡았다. 국제사회 평판은 yaslee@joongang.co.kr 무렵 87% 지지율에서 드러나듯 보수·진보를 전이었다. 전이었다. 군사 군사 상파울루(브라질)=이양수 기자 예영준 기자 yyjune@joongang.co.kr 예영준 기자 yyjune@joongang.co.kr 어느 강대국의 정상 못지않다. 그는 또 야당 망라하는 민심을 잡았다. 국제사회 평판은 작전을 해적이 작전을 해적이 yaslee@joongang.co.kr 지난 2일 오후 5시40분(현지 인사들을 중앙은행장 같은 요직에 중용하는 어느 강대국의 정상 못지않다. 그는 또 야당 삼호주얼리호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을 구출 성공적으 작전을 성공적으 알 아 차 린 다 알면 아차린다면 시간) 상파울루 엑스포 전시 ‘포용 인사’를 실천해냈다. 지난 2일 오후 5시40분(현지 인사들을 중앙은행장 같은 요직에 중용하는 로 수행한 최영함 로 수행한 함장 최영함 조영주 함장 대령 조영주 대령 선원들을 살해 선원들을 살해 장. LG전자 행사장에 들어선 룰라의 친화력은 대단했다. 그는 원래 제 시간) 상파울루 엑스포 전시 ‘포용 인사’를 실천해냈다. (해사 40기사진)은 (해사 40기사진)은 “속임수 작전으 “속임수 작전으 할 수도 있는 할상 수도 있는 상 룰라 전 대통령은 검은색 3D 품 설명회가 진행되는 동안 별도로 마련된 장. LG전자 행사장에 들어선 룰라의 친화력은 대단했다. 그는 원래 제 로 해적들이로군사작전을 해적들이 군사작전을 예측하지 못예측하지 못 황이었다. 황이었다. 작전 작전 안경을 써보았다. 곁에 있던 VIP룸에서 머물 예정이었다. 그러나 7시쯤 룰라 전 대통령은 검은색 3D 품 설명회가 진행되는 동안 별도로 마련된 하도록 만든하도록 다음 기습을 만든 다음 감행한 기습을 것 감행한 것 사흘 전부터 사흘 최 전부터 최 이호(LG전자 브라질법인장) 본행사가 시작되자 “나도 구경하고 싶다”며 안경을 써보았다. 곁에 있던 VIP룸에서 머물 예정이었다. 그러나 7시쯤 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조 대 말했다. 조 대링스영함과 영함과 헬기와링스 립보트(고속단 헬기와 립보트(고속단 전무가 최신형 3D TV의 기술 청중석으로 이동했다. 중간에 무대장치 기 이호(LG전자 브라질법인장) 본행사가 시작되자 “나도 구경하고 싶다”며 령은 23일 령은 위성전화로 23일 위성전화로 이뤄진 공동 이뤄진 공동 정)가 근접하는 정)가훈련을 근접하는 반복해서 훈련을실반복해서 실 력을 설명했다. 그러자 룰라 술진이 기념촬영을 요청하자 껄껄 웃으며 어 전무가 최신형 3D TV의 기술 청중석으로 이동했다. 중간에 무대장치 기 인터뷰에서인터뷰에서 ‘아덴만 여명’ ‘아덴만 작전의 여명’시했다. 작전의그래서 시했다. 실제그래서 진입작전 실제때진입작전 해 때해 는 “LG가 프리미엄(고급) 제품을 만드는 것 깨동무를 했다. 그러곤 연단 앞 여섯 번째 줄 력을 설명했다. 그러자 룰라 술진이 기념촬영을 요청하자 껄껄 웃으며 어 긴박했던 상황을 긴박했던 전하며 상황을 “피랍 전하며 선박 “피랍 적이선박 즉각 대응하지 적이 즉각못했고 대응하지 링스못했고 헬 링스 헬 도 좋지만 C클래스(A∼E계층 가운데 세 번 에 마련된 예약석에 턱 앉더니 주변 사람들 는 “LG가 프리미엄(고급) 제품을 만드는 것 깨동무를 했다. 그러곤 연단 앞 여섯 번째 줄 진입 등 특공작전 진입 등상황을 특공작전 대비해 상황을 파 대비해 파 기와근접 기와 최영함이 최영함이 엄호사격을 근접 엄호사격을 하 하 째 계층)가 많이 쓸 중가(中價) 제품을 많이 과 악수를 하기 시작했다. 행사장에는 1000 도 좋지만 C클래스(A∼E계층 가운데 세 번 에 마련된 예약석에 턱 앉더니 주변 사람들 병 전부터 셀 병수 전부터 없을 만큼의 셀 수 없을 도상훈 만큼의는도상훈 가운데 립보트를 는 가운데이용해 립보트를 특공팀 이용해 특공팀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 명이 들어와 있었다. 갑작스러운 룰라의 째 계층)가 많이 쓸 중가(中價) 제품을 많이 과 악수를 하기 시작했다. 행사장에는 1000 련을 반복 실시한 련을 반복 결과”라고 실시한 설명했 결과”라고이설명했 진입했다.” 이 진입했다.” 전자제품들을 보면서도 룰라의 관심은 온 출현에 사진기 플래시가 터지기 시작했다. 그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 명이 들어와 있었다. 갑작스러운 룰라의 다. 조 대령이 다.지휘하는 조 대령이청해함은 지휘하는해청해함은 해 구축함이 -미군 -미군투입된 구축함이 것으로 투입된 알 것으로 알 통 중산층·서민과 교육·복지, 소비확대에 쏠 는 시종 미소를 띤 채 사람들을 맞이했다. 그 전자제품들을 보면서도 룰라의 관심은 온 출현에 사진기 플래시가 터지기 시작했다. 그 적들의 보복적들의 공격 등 보복 돌발 공격 사태에 등 돌발 대 사태에 대 어떤 려졌는데 려졌는데 연합작전을 어떤 연합작전을 펼쳤나. 펼쳤나. 리고 있었다. 예컨대 ‘컴퓨터 네트워크 모니 런 소탈한 모습들은 두 달 전 그가 최고 권력 통 중산층·서민과 교육·복지, 소비확대에 쏠 는 시종 미소를 띤 채 사람들을 맞이했다. 그 비해 삼호주얼리호를 비해 삼호주얼리호를 계속 호송하며 계속 호송하며 “아덴만과 “아덴만과 인도양, 아라비아해의 인도양, 아라비아해의 터’(컴퓨터 한 대로 모니터를 16개까지 연결 자였다는 사실을 잊게 만들었다. 리고 있었다. 예컨대 ‘컴퓨터 네트워크 모니 런 소탈한 모습들은 두 달 전 그가 최고 권력 오만 무스카트 오만항으로 무스카트 이동하고 항으로있이동하고 광활한있해역에서 광활한우리 해역에서 선박을우리 보호 선박을 보호 해 쓸 수 있는 시스템)에 각별한 애착을 보인 룰라의 진면목은 뒤이어 펼쳐진 50분간의 터’(컴퓨터 한 대로 모니터를 16개까지 연결 자였다는 사실을 잊게 만들었다. 다. 조 함장은 다. 청해부대 조 함장은6진 청해부대 최영함6진하기 최영함 위해 미국과 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게 그런 사례다. 브라질 업체들은 컴퓨터를 연설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연설 초반 30분 해 쓸 수 있는 시스템)에 각별한 애착을 보인 룰라의 진면목은 뒤이어 펼쳐진 50분간의 (4500t급·KDX-Ⅱ)의 (4500t급·KDX-Ⅱ)의 함장으로 지 함장으로 지 연합해군, (나토)의 (나토)의러시아, 연합해군, 중국, 러시아, 일 중국, 일 많이 팔기 위해 모니터를 2개만 연결하는 시 동안엔 준비된 원고 20여 장을 넘겨가며 업적 게 그런 사례다. 브라질 업체들은 컴퓨터를 연설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연설 초반 30분 난해 12월 29일부터 난해 12월아덴만에서 29일부터 아덴만에서 선 본 등선 17개국 본 함정 등 17개국 30척과함정 연합전력 30척과 연합전력 스템을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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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는 독 라질 경제는 지난해 중국·인도에 비견될 만들어 빈곤 가정에 최소 85헤알(약 5만7000 자’였다. -취임 초 60%였던 지지 매력을 높여주면 경제가 활성화될 는 것’ ‘거지에게 동냥을 주는 것’이라고 빈 용도를 먼저 묻곤 했다. 영락없는 ‘서민 지도 자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 만큼 성장했습니다. 중산층·서민의 구 원)을 지원할 때 사람들은 ‘돈으로 표를 사 룰라 리더십은 21세기 정치의 ‘신화’다. 쌀 율이 지난해 임기를 끝 수 있습니다. 재임 시절 나는 브라 정거렸습니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달랐죠. 부 자’였다. -취임 초 60%였던 지지 매력을 높여주면 경제가 활성화될 는 것’ ‘거지에게 동냥을 주는 것’이라고 빈 선생님께서는 선생님께서는 영원히 불혹의 영원히 작가이십니다 불혹의 작가이십니다 밥이 사치였던 극빈층 소년, 초등학교를 간신 낼 때 87%를 기록했다. 질은행(민간은행)에 자동차 할 자에겐 하루 저녁 술값이겠지만 가난한 사람 룰라 리더십은 21세기 정치의 ‘신화’다. 쌀 율이 지난해 아직도 임기를쓰셔야 끝아직도 수 있습니다. 재임 시절 나는 브라 정거렸습니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달랐죠. 부 할 소설이 쓰셔야흰할눈소설이 속에 피어날 흰 눈 속에 동백처럼 피어날숨죽이고 동백처럼있습니다 숨죽이고 있습니다 히 졸업한 선반공, 피델 카스트로를 존경하 성공적인 리더십의 비결 에겐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큰돈입니다. 이 밥이 사치였던 극빈층 소년, 초등학교를 간신 낼 때 87%를못기록했다. 질은행(민간은행)에 자동차 할 자에겐 하루 저녁 술값이겠지만 가난한 사람 가본 길이못그토록 가본 길이 아름다우십니까 그토록 아름다우십니까 정호승 시인 정호승 시인 던 노동운동가, 대선에서 세 차례 떨어진 좌 은 무엇인가. 룰라 전 대통령이 지난 2일 중앙 들이 식료품을 사고 자녀 학용품을 사면 경 히 졸업한 선반공, 피델 카스트로를 존경하 성공적인 리더십의 에겐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큰돈입니다. 이 좀 늦게 비결 가보시면 좀 늦게아니 가보시면 되옵니까 아니 되옵니까 파 정치인…. 그랬던 룰라가 집권 8년간 성장 “개방적인 소통(open SUNDAY 이양수 기자와 만나 대담 제도 활성화되고 민주주의도 발전시킬 수 있 던 노동운동가, 대선에서 세 차례 떨어진 좌 은 무엇인가. 생님 선생님 사랑하는 가족을 사랑하는 잃은가족을 고통을잃은 “어떻게 고통을 극복하셨습니까” “어떻게 극복하셨습니까” 하고 물었을하고 때 물었을 때 룰라 전 대통령이 지난 2일 중앙 들이 식료품을 사고 자녀 학용품을 사면 경 을 나누고 있다. 과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또 퇴임 communication)이 중요 습니다. 몇몇 사람에게 수억 헤알을 지원해 파 그랬던 룰라가 집권눈을 8년간 성장 있는데 “개방적인 “그것은 소통(open SUNDAY 이양수 기자와 만나 대담 제도 활성화되고 민주주의도 발전시킬 수 있 침에 일어나 아침에 흰정치인…. 꽃잎처럼 일어나 흰내리는 꽃잎처럼 눈을 내리는 바라보고 있는데 바라보고 극복하는 “그것은것이 극복하는 아니고것이 그냥아니고 견디는그냥 것”이라고 견디는하신 것”이라고 선생님하신 말씀선생님 말씀 계속 을 나누고 있다. 복지라는 두한 마리 토끼를 잡았다. 중요 습니다. 몇몇 사람에게 수억 ▶C3면에 헤알을 지원해 눈송이 사이로 그과 눈송이 한 송이 사이로 눈송이가 송이 되어 눈송이가 되어또 퇴임 communication)이 제게 힘과 위안을 제게 힘과 주신위안을 그 말씀 주신 한시도 그 말씀 잊은한시도 적이 없는데 잊은 적이 없는데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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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브라질)=이양수 기자

선생님 선생님 ‘나목’ ‘나목’ 으로으로 서 계시지 서 계시지 말고말고 돌아오소서 돌아오소서

생님 떠나가셨다는 선생님 떠나가셨다는 소식 너무 놀랍습니다 소식 너무 놀랍습니다 아, 어떠한 고통도 아, 어떠한 극복하려 고통도들지 극복하려 말고 견뎌야겠구나 들지 말고 견뎌야겠구나 퇴임 때 지지율 87% ‘룰라 리더십’의 비결 난히 추운유난히 올겨울추운 혹한이 올겨울 선생님껜 혹한이그토록 선생님껜 혹독하셨습니까 그토록 혹독하셨습니까 가슴 깊이 새기고 가슴 깊이 열심히 새기고 노력하고 열심히 실천해왔는데 노력하고 실천해왔는데 찍이 이 시대의 일찍이 ‘나목’이 이때시대의 되어 ‘나목’이 선생님께서는 선생님께서는 또 무엇을 견디시기 또 무엇을위해 견디시기 그토록위해 서둘러 그토록 떠나셨습니까 서둘러 떠나셨습니까 퇴임 지지율 87%되어 ‘룰라 리더십’의 비결 학의 언어로 문학의 위안과 언어로 행복의 위안과 열매를 행복의 나누어 열매를 주셨는데 나누어 주셨는데 소복소복 눈소복소복 내리는 아침 눈 내리는 눈길을아침 그토록 눈길을 걸어가고 그토록 싶으셨습니까 걸어가고 싶으셨습니까 제 또 어디이제 가서또한어디 그루가서 ‘나목’으로 한 그루 ‘나목’으로 서 계시려고서하십니까 계시려고 하십니까 ‘휘청거리는‘휘청거리는 오후’ 표지를 오후’ 예쁘게 표지를 만들어 예쁘게 달라고 만들어 부탁하시면서 달라고 부탁하시면서 칠 전까지만 며칠 해도 전까지만 아차산해도 아래아차산 뜰도 거니시고 아래 뜰도 거니시고 새색시처럼새색시처럼 살짝 웃으시던 살짝그웃으시던 수줍은 미소 그 수줍은 잊혀지지 미소않는데 잊혀지지 않는데 이 오면 피어날 봄이 오면 꽃 이야기도 피어날 꽃 하시고 이야기도 고구마도 하시고드시고 고구마도 드시고 선생님 선생님 을 위해 봉사했던 현실 정치인이었다. 복잡한 일도 단순하게 푸는 능력 더 테레사마더 수녀님께서 테레사 수녀님께서 좋아하신 초콜릿도 좋아하신드셨는데 초콜릿도 드셨는데 이 눈 그치면 이시장 눈 그치면 보고 오신 시장듯보고 돌아오세요 오신 듯 돌아오세요 문제가 있으면 만나서 해결하는 것이 룰라 을 위해 봉사했던 현실 정치인이었다. 조희문 교수 요즘은 민간재단 설립에푸는 전념능력 생님 선생님 돌아오셔서돌아오셔서 저희들에게저희들에게 ‘이제 한 말씀만 ‘이제하소서’ 한 말씀만 하소서’ 복잡한 일도 단순하게 식 소통정치다. 여기에는 여야도, 좌우도 없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만나서 해결하는 것이 룰라 당신’이었습니다 그렇게 서둘러 왜 그렇게 떠나심으로써 서둘러 떠나심으로써 저희를 버리십니까 저희를 버리십니까 문제가 있으면 선생님께서도 선생님께서도 ‘옳고도 아름다운 ‘옳고도 아름다운대선 당신’이었습니다 2014년 출마여부에 관심 다. 당과 의회 쪽에서 일을 복잡하게 만들면 요즘은 조희문 교수 민간재단 설립에 전념 식 소통정치다. 여기에는 여야도, 좌우도 없 랑 봄날 햇살 저랑 아래 봄날 점심 햇살 드시기로 아래 점심 한 드시기로 약속 잊으셨습니까 한 약속 잊으셨습니까 선생님 말씀처럼 선생님 이제 말씀처럼 그리움을 이제 축복처럼 그리움을 생각하겠습니다 축복처럼 생각하겠습니다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룰라 전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단적으로 보 룰라는 그것을 단순하게 푸는 능력이 있다. 2014년 대선 출마여부에 관심쓰신 소설 다.싶어 당과 의회 전쟁과 쪽에서 분단과 일을전쟁과 복잡하게 만들면 슴에 묻으신 가슴에 ‘나의 묻으신 가장 ‘나의 나종 지니인’ 가장 나종 아드님 지니인’ 뵙고아드님 싶어 뵙고 이산의 분단과 아픔이 이산의 없는아픔이 천주의없는 나라에서 천주의 다시 나라에서 쓰신 소설 다시 여주는 사진 한 장이 있다.(오른쪽 사진) 퇴 물론 그 핵심은 언행일치에 있다. 무늬만 서민 룰라 가셨으리라 전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단적으로 보 룰라는 그것을열심히 단순하게 푸는 능력이 둘러 가셨으리라 서둘러 읽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읽도록있다. 하겠습니다 임 1년을 남겨둔 지난해 1월 북부 바이아주 이 대통령이 아니라 그렇게 행동했다. 대통령은 룰라의 열광 팬이다. 룰라는 빈익빈 부익부 여주는 사진 한 장이 있다.(오른쪽 사진) 퇴 물론 그 핵심은 언행일치에 있다. 무늬만 서민 여덟 개의 모자로 ‘여덟 개의 남은모자로 당신’ 뵙고 남은 싶어 당신’서둘러 뵙고 싶어 가셨으리라 서둘러 가셨으리라 한국문학의한국문학의 영원한 모성이신 영원한 선생님 모성이신 선생님 네마 해변에서 가족과 함께 연말 휴가를 보낼 ‘문제 해결사’라고 룰라는 단언해왔다. 정치 를 초래하는 세계화 속에서 사회통합을 이루 임 1년을 남겨둔 지난해 1월싶어 북부더욱 바이아주 룰라의 열광 팬이다. 대통령이 아니라 그렇게 행동했다. 생님 문학의 선생님 뿌리인 문학의 어머니 뿌리인 만나 어머니 뵙고 만나 뵙고 서두르셨으리라 싶어 이 더욱 서두르셨으리라 한국소설문학의 한국소설문학의 맑고대통령은 밝은 햇빛이신 맑고 밝은 선생님 햇빛이신 선생님 룰라는 빈익빈 부익부 때 파파라치한테 찍힌 사진이다. 민소매에 반 적으로 대척점에 섰던 조제 사르네이 전 대통 면서 빈곤 문제를 해소해왔다. 네마 해변에서 가족과 함께 연말 휴가를 보낼 를 초래하는 세계화 속에서 사회통합을 이루 ‘문제 해결사’라고 룰라는 단언해왔다. 정치 루어 생각해도 미루어생각해도 생각해도눈물이 생각해도 고입니다 눈물이 고입니다 천주님 품 안에서 천주님평안하소서 품 안에서 평안하소서 바지, 그리고 슬리퍼를 신고 아이스박스를 머 령과는 임기 말에 개인적으로 친구가 됐다. 사 룰라 정부의 성장비결로 가장 많이 언급되 때 파파라치한테 찍힌 사진이다. 민소매에 반 적으로 대척점에 섰던 조제 사르네이 전 대통 면서 빈곤 문제를 해소해왔다. 리에 이고 가는 모습은 전형적인 브라질 가장 르네이는 말한다. “룰라의 말에는 믿음과 진 는 것이 페르난두 카르도주 정부(1995~2002 바지, 그리고 슬리퍼를 신고 아이스박스를 머 령과는 임기 말에 개인적으로 친구가 됐다. 사 룰라 정부의 성장비결로 가장 많이 언급되 의 모습이다. 아이스박스에는 시원한 캔맥주 정성이 있다. 다민족 브라질 사회에서 모든 계 리에 이고 가는 모습은 전형적인 브라질 가장 르네이는 말한다. “룰라의 말에는 믿음과 진 는 것이 페르난두 카르도주 정부(1995~2002 와 음료수가 담겨 있었을 것이다. 이 사진을 층의 지지를 이끌어낸 진정한 대중의 대통령, 의 모습이다. 아이스박스에는 시원한 캔맥주 정성이 있다. 다민족 브라질 사회에서 모든 계 보면서 브라질 사람들은 우리 이웃의 친구가 위대한 브라질의 대통령”이라고 평했다. 와 음료수가 담겨 있었을 것이다. 이 사진을 층의 지지를 이끌어낸 진정한 대중의 대통령, 대통령이 됐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보면서 브라질 사람들은 우리 이웃의 친구가 위대한 브라질의 대통령”이라고 평했다. 룰라는 애초부터 좌우 이념에 구애받지 않 룰라 지지 열기는 빈부격차 개선 덕택 대통령이 됐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는 정치인이었다. 공산주의자도 사회주의자 브라질 국민이 룰라에 열광하는 이유를 단 룰라는 애초부터 좌우 이념에 구애받지 않 룰라 지지 열기는 빈부격차 개선 덕택 도 아니었다. 금속노조 지도자였을 때에는 하나만 대라면 나는 주저 없이 빈부격차의 는 정치인이었다. 공산주의자도 사회주의자 브라질 국민이 룰라에 열광하는 이유를 단 금속노조를 위해, 노동자당(PT) 지도자였을 개선을 들겠다. 룰라 재임 기간에 빈곤층의 도 아니었다. 금속노조 지도자였을 때에는 하나만 대라면 나는 주저 없이 빈부격차의 때에는 노동자를 위해, 대통령이 돼선 국민 25%가 중산층으로 올라갔다. 그들이야말로 금속노조를 위해, 노동자당(PT) 지도자였을 개선을 들겠다. 룰라 재임 기간에 빈곤층의 때에는 노동자를 위해, 대통령이 돼선 국민 25%가 중산층으로 올라갔다. 그들이야말로

언행일치로 화합의 정치  정적도 “위대한 대통령” 찬사 언행일치로 화합의 정치  정적도 “위대한 대통령” 찬사 년)의 경제정책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라는 것 이다. 하지만 룰라가 단순히 정책만 이어받았 년)의 경제정책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라는 것 다면 실패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사회현실 이다. 하지만 룰라가 단순히 정책만 이어받았 에 맞는 처방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예 다면 실패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사회현실 를 들어 카르도주는 목표물가제, 변동환율제, 에 맞는 처방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예 기초수지 흑자라는 3대 경제정책을 펼쳤지만 를 들어 카르도주는 목표물가제, 변동환율제, 1999년 금융위기 때 국제통화기금(IMF)의 기초수지 흑자라는 3대 경제정책을 펼쳤지만 구제금융을 받았다. 그러나 룰라 시절엔 글로 1999년 금융위기 때 국제통화기금(IMF)의 벌 금융위기가 발생했음에도 별 문제가 없었 구제금융을 받았다. 그러나 룰라 시절엔 글로 다. 누가 언제 어떠한 정치적 결단력을 갖고 벌 금융위기가 발생했음에도 별 문제가 없었 정책을 추진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다. 누가 언제 어떠한 정치적 결단력을 갖고 룰라의 최대 치적 중 하나로 손꼽히는 볼 정책을 추진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사 파밀리아(빈민층 가족지원금) 프로그램 룰라의 최대 치적 중 하나로 손꼽히는 볼 도 원래 카르도주 정부에서 시작됐지만 큰 사 파밀리아(빈민층 가족지원금) 프로그램 효과를 보지 못했다. 룰라는 아이들이 학교 도 원래 카르도주 정부에서 시작됐지만 큰 에 가고 예방 주사를 맞아야만 지원금을 주 효과를 보지 못했다. 룰라는 아이들이 학교 었고, 이것 또한 아빠 대신 엄마만 받을 수 있 에 가고 예방 주사를 맞아야만 지원금을 주 도록 했다. 이런 맞춤형 분배정책은 풍요 속 었고, 이것 또한 아빠 대신 엄마만 받을 수 있 의 빈곤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귀감이 될 수 도록 했다. 이런 맞춤형 분배정책은 풍요 속 있다. 빈민층은 소득의 대부분을 소비하기 의 빈곤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 빈민층은 소득의 대부분을 소비하기

때문에 저소득층 지원금은 소비 확대 효과 를 낳는다는 게 룰라의 생각이었다. 때문에 저소득층 지원금은 소비 확대 효과 를 낳는다는 게 룰라의 생각이었다. 정권재창출, 지우마는 룰라의 완결편 룰라는 또 행정관료였던 지우마 호세프를 후 정권재창출, 지우마는 룰라의 완결편 계자로 점지해 대통령에 당선시켰다. 노동자 룰라는 또 행정관료였던 지우마 호세프를 후 당(PT)의 유력한 잠룡들이 부패 문제 등으로 계자로 점지해 대통령에 당선시켰다. 노동자 모두 낙마하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카드라는 당(PT)의 유력한 잠룡들이 부패 문제 등으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룰라는 지우마의 됨됨 모두 낙마하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카드라는 이와 업무 능력, 정치력 등을 지켜보다 2005 측면도 있다. 하지만 룰라는 지우마의 됨됨 년 정무장관(총리 격)으로 발탁해 다양한 테 이와 업무 능력, 정치력 등을 지켜보다 2005 스트와 훈련 코스를 거친 뒤 PT의 대선 후보 년 정무장관(총리 격)으로 발탁해 다양한 테 로 확정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지우마는 룰 스트와 훈련 코스를 거친 뒤 PT의 대선 후보 라의 완결편이다. 룰라 시대에 복잡한 정치 로 확정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지우마는 룰 적 장애 때문에 미뤄놓은 미완의 개혁과제를 라의 완결편이다. 룰라 시대에 복잡한 정치 풀어갈 사람이기 때문이다. 적 장애 때문에 미뤄놓은 미완의 개혁과제를 그렇다면 룰라는 앞으로 어떤 정치 행보 풀어갈 사람이기 때문이다. 를 보일까. 85년 민주화 이후 브라질에선 5명 그렇다면 룰라는 앞으로 어떤 정치 행보 의 전직 대통령을 배출했다. 조제 사르네이 를 보일까. 85년 민주화 이후 브라질에선 5명 (브라질민주운동당·85∼90년), 페르난두 콜 의 전직 대통령을 배출했다. 조제 사르네이 (브라질민주운동당·85∼90년), 페르난두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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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호 2011년 2010년3월 12월26일~3월 5일~12월 27일 6일

Column

미래 위한 좋은 아이디어는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법 세계 미래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 하와이대 미래학연구소의 짐 데이터(77) 교수가 한국 사회와 중앙SUNDAY 독자를 위해 ‘한국 사회와 미래학’에 관한 기고를 시작합니다. 그는 1967년 미 버지니아공대에서 미국 최초로 ‘미래학 강의’를 개설한 인물입니다. 77년에는 ‘제3의 물결’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함께 ‘대안미래연구소(IAF)’를 설립했으며 세계 미래연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세계미래학연맹(WFSF)의 사무총장과 의장을 지냈습니다. 또 지난 40여 년간 하와이대에서 미래학을 가르치며 수많은 미래학자를 배출해 냈습니다.

한국이란 나라의 변신은 경이롭다. 세계 어 디에도 한국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농경사회 에서 산업사회로, 다시 정보사회를 거쳐 ‘드 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에 근접한 국가는 없었다. 한국은 식민통치, 제2차 세계 대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하고 가난한 농경사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비약적인 경제 발전은 단기간에 한국을 세계경제를 이끄는 핵심 국가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앞서간 서유럽과 북미·일본 등이 걸었던 ‘개발’ 또 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는 미래 이미지 를 따른 결과다. 오늘날 한국이 너무도 미래지향적이며, 동 시에 스스로 미래를 가꿔가는 국가라는 데 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국은 현재 또 다른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 경제가 앞 으로도 더욱 성장해 나가길 갈망하겠지만, 한국의 미래가 어떨지는 알 수 없다. 지난 60 년간 아주 잘 먹혔던 기존의 ‘개발 모델’이 앞으로도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나는 한국인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미래학을 얘기하고자 한다. 그 첫 회로 무 엇이 ‘미래학(futures studies)’인지를 얘 기하겠다. 미래학을 ‘예언 과학(predictive science)’이라고 믿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믿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미 래학은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비교적 정 확하게 예언하기 위한 학문이다. 안타깝게도 세상엔 그런 미래학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대안을 제 시해 보려는 노력 자체가 부질없는 것은 아니 다. 비록 ‘이러한 미래가 올 것이다’라고 미래 를 예언(predict)하거나 정확한 미래를 예측 (foresight)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대안적 인 미래를 구상해 보는 것은 가능하다. 미래학의 본질은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 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복 수의 미래를 구상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전 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가능한 여러 가지 미 래를 조사한 뒤 그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미 래(desirable future)를 찾아내고, 또 원하는

AFP=본사 특약

① 미래학을 한다는 것은

신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창조 기존의 가치신념으로 보면 괴상 초기엔 안 될 것같은 아이디어도 실천 가능하게 하는 게 미래학자

방향(preferred future)으로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설계한 미래 역시 끊임없이 재평가하고 다시 그려야 한다. 미래학자의 주된 역할은 개인과 단체가 저 마다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 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 간 많은 미래학자가 개발과 실험을 거쳐 적용 해보고, 유익하다고 증명한 이론과 방법론이 있다. 이런 것들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면, 개 인이든 조직이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생 기고 또 자신들이 그린 대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는 계획과 정책은 쓸모없거나 심지어 해로운 것이 될 수 도 있다. 나는 50년 가까이 미래학을 가르치고 연구

해왔다. 그 과정에서 미래와 미래학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이 되는 것이 있 다는 것을 알았다. 좀 장난스러울지 모르지 만 이것들을 ‘데이터의 미래법칙’이라고 이 름 지어봤다. 그 첫째는 ‘미래는 현재 존재하지 않기 때 문에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미 래학이란 ‘미래’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개개 인의 마음속에 있는 ‘미래의 이미지’ 혹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 래 이미지란 아주 안정적인 것이 있는가 하 면, 사건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매우 쉽게 바뀌는 것도 있다. 다시 말해 미래학은 개인 또는 사회가 특 정의 미래 이미지를 갖게 된 원인은 무엇이

고, 이러한 서로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재의 그들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며, 이러한 행동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을 견인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둘째, 미래법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한 생각도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과 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기반한 가치와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것은 처음엔 당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처럼 보인다.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공상으로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르면서 이러한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고, 트렌드로 발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다가 소멸한다.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한 미래라고 여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성 없는 미래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로 미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통적이지 않으며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스러운 생각도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자들은 적절한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적 시나리오를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스러운 아이디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실천 가능하게(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책임이 있다. 마지막 법칙은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지만 그 후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다. 캐나다의 미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마셜 맥루한이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가 사회와 환경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는 뜻이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리 앞에 놓인 다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회 변화 요소의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와 분포, 환경 변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신념과 습관, 정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인의 선택과 행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번역=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 속 미래 이야기 한국에 미래영화가 드문 이유

내일을 꿈꿀 여유 없는 사회, 미래 영화는 먼 일 만들어진 미래만 소비하려는 경향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상과학(SF) 또는 미래 영화의 특징은 무 한한 상상력이다. 그런 영화 가운데 상당수 는 미래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나, 지구 멸망 등 디스토피아적인 인류의 미래를 담 는다. 영화 속 미래 과학기술은 세월이 흐른 뒤 실제로 실현되기도 한다. 암울한 미래를 담은 영화는 환경오염이나 과학기술의 역작 용 또는 오만한 인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 영화의 공통된 특징은 동시대 인간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도 과천 의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0과천국제SF 영화제’(사진)라는 독특한 영화제가 열렸다. SF영화 제작의 물꼬를 트고, 과학과 예술의

과거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려 어쩌다 나온 영화도 관심 못 끌어

창의적 만남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영화제 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영화제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시 작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철인 28 1/2호:망상의 거인’ ‘파프리카’ 등 11개국 37편의 명작 SF영화가 상영됐다. 영화와 관 련된 각종 행사도 열렸다. 영화제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소개된 영화 중 국내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미래영화가 있긴 하다. ‘성 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예스터데이’ ‘내츄 럴 시티’ ‘원더풀 데이즈’…. 작품 대부분은 흥행에 실패해 제작비의 반도 회수하지 못했 다. 그런 영화는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는 순 간부터 관객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간다. 과천국제SF영상축제 태상준 프로그래머 는 “몇 안 되는 한국 SF영화가 있긴 하지만 영화제에서 해외 유명 SF영화들과 같은 범 주로 묶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국내 영화인들은 ‘우리나라엔 제대로 SF 나 미래를 다룬 영화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에 이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없거 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기 때문은 아닐 것 이다. 휘발유 값이 L당 2000원을 육박하고,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게 이 땅이다. 북에서 수시로 ‘서울 불다바’를 외치고, 서해에선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나라 다. 한국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나 라도 드물다. 미래 영화에 대한 수요도 있다.  2012 아바타 인셉션 매트릭스 마이 너리티 리포트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할 리우드 SF영화는 흥행에 성공했다. 왜 국내 영화인들은 미래영화 만들기를 꺼릴까. 일단 현실적 이유다. SF영화는 제작 비가 많이 든다.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 로그래머는 “SF영화는 돈이 많이 드는 데 다 그간 성공한 사례도 없었다”며 “제작자 입장에서는 실패 위험이 큰 주제보다는 안

정적인 쪽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도 있다. 한국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제SF영상축제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가 과거나 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SF미래영화를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래학을 찾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래가 점점 더 불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듯, 자타칭 미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20년 뒤 미래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미래를 꿈꾸지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하려 든다면, 그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없다.

‘이덕일의 事思史’는 내년 1월16~17일자 부터 다시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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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처럼 교육투자 많이 해 경제 발전시켜야” ▶C1면에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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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역할을 한다.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史’는 내년 1월16~17일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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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호 2011년 2010년3월 12월26일~3월 5일~12월 27일 6일

Column

미래 위한 좋은 아이디어는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법 세계 미래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 하와이대 미래학연구소의 짐 데이터(77) 교수가 한국 사회와 중앙SUNDAY 독자를 위해 ‘한국 사회와 미래학’에 관한 기고를 시작합니다. ⑧ 1967년 미 버지니아공대에서 미국 최초로 ‘미래학 강의’를 개설한 인물입니다. 77년에는 ‘제3의 물결’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함께 ‘대안미래연구소(IAF)’를 설립했으며 그는 세계 미래연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세계미래학연맹(WFSF)의 사무총장과 의장을 지냈습니다. 또 지난 40여 년간 하와이대에서 미래학을 가르치며 수많은 미래학자를 배출해 냈습니다.

한국이란 나라의 변신은 경이롭다. 세계 어 디에도 한국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농경사회 에서 산업사회로, 다시 정보사회를 거쳐 ‘드 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에 근접한 국가는 없었다. 한국은 식민통치, 제2차 세계 대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하고 가난한 농경사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비약적인 경제 발전은 단기간에 한국을 세계경제를 이끄는 핵심 국가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앞서간 서유럽과 북미·일본 등이 걸었던 ‘개발’ 또 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는 미래 이미지 를 따른 결과다. 오늘날 한국이 너무도 미래지향적이며, 동 시에 스스로 미래를 가꿔가는 국가라는 데 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국은 현재 또 다른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 경제가 앞 으로도 더욱 성장해 나가길 갈망하겠지만, 한국의 미래가 어떨지는 알 수 없다. 지난 60 년간 아주 잘 먹혔던 기존의 ‘개발 모델’이 앞으로도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나는 한국인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미래학을 얘기하고자 한다. 그 첫 회로 무 엇이 ‘미래학(futures studies)’인지를 얘 기하겠다. 미래학을 ‘예언 과학(predictive science)’이라고 믿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믿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미 래학은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비교적 정 확하게 예언하기 위한 학문이다. 안타깝게도 세상엔 그런 미래학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대안을 제 시해 보려는 노력 자체가 부질없는 것은 아니 다. 비록 ‘이러한 미래가 올 것이다’라고 미래 를 예언(predict)하거나 정확한 미래를 예측 (foresight)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대안적 인 미래를 구상해 보는 것은 가능하다. 미래학의 본질은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 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복 수의 미래를 구상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전 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가능한 여러 가지 미 래를 조사한 뒤 그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미 래(desirable future)를 찾아내고, 또 원하는

AFP=본사 특약

① 미래학을 한다는 것은

신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창조 기존의 가치신념으로 보면 괴상 초기엔 안 될 것같은 아이디어도 실천 가능하게 하는 게 미래학자

방향(preferred future)으로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설계한 미래 역시 끊임없이 재평가하고 다시 그려야 한다. 미래학자의 주된 역할은 개인과 단체가 저 마다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 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 간 많은 미래학자가 개발과 실험을 거쳐 적용 해보고, 유익하다고 증명한 이론과 방법론이 있다. 이런 것들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면, 개 인이든 조직이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생 기고 또 자신들이 그린 대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는 계획과 정책은 쓸모없거나 심지어 해로운 것이 될 수 도 있다. 나는 50년 가까이 미래학을 가르치고 연구

해왔다. 그 과정에서 미래와 미래학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이 되는 것이 있 다는 것을 알았다. 좀 장난스러울지 모르지 만 이것들을 ‘데이터의 미래법칙’이라고 이 름 지어봤다. 그 첫째는 ‘미래는 현재 존재하지 않기 때 문에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미 래학이란 ‘미래’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개개 인의 마음속에 있는 ‘미래의 이미지’ 혹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 래 이미지란 아주 안정적인 것이 있는가 하 면, 사건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매우 쉽게 바뀌는 것도 있다. 다시 말해 미래학은 개인 또는 사회가 특 정의 미래 이미지를 갖게 된 원인은 무엇이

고, 이러한 서로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재의 그들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며, 이러한 행동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을 견인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둘째, 미래법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한 생각도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과 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기반한 가치와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것은 처음엔 당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처럼 보인다.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공상으로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르면서 이러한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고, 트렌드로 발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다가 소멸한다.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한 미래라고 여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성 없는 미래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로 미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통적이지 않으며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스러운 생각도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자들은 적절한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적 시나리오를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스러운 아이디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실천 가능하게(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책임이 있다. 마지막 법칙은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지만 그 후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다. 캐나다의 미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마셜 맥루한이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가 사회와 환경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는 뜻이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리 앞에 놓인 다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회 변화 요소의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와 분포, 환경 변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신념과 습관, 정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인의 선택과 행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번역=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 속 미래 이야기 한국에 미래영화가 드문 이유

내일을 꿈꿀 여유 없는 사회, 미래 영화는 먼 일 만들어진 미래만 소비하려는 경향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상과학(SF) 또는 미래 영화의 특징은 무 한한 상상력이다. 그런 영화 가운데 상당수 는 미래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나, 지구 멸망 등 디스토피아적인 인류의 미래를 담 는다. 영화 속 미래 과학기술은 세월이 흐른 뒤 실제로 실현되기도 한다. 암울한 미래를 담은 영화는 환경오염이나 과학기술의 역작 용 또는 오만한 인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 영화의 공통된 특징은 동시대 인간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도 과천 의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0과천국제SF 영화제’(사진)라는 독특한 영화제가 열렸다. SF영화 제작의 물꼬를 트고, 과학과 예술의

과거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려 어쩌다 나온 영화도 관심 못 끌어

창의적 만남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영화제 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영화제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시 작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철인 28 1/2호:망상의 거인’ ‘파프리카’ 등 11개국 37편의 명작 SF영화가 상영됐다. 영화와 관 련된 각종 행사도 열렸다. 영화제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소개된 영화 중 국내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미래영화가 있긴 하다. ‘성 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예스터데이’ ‘내츄 럴 시티’ ‘원더풀 데이즈’…. 작품 대부분은 흥행에 실패해 제작비의 반도 회수하지 못했 다. 그런 영화는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는 순 간부터 관객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간다. 과천국제SF영상축제 태상준 프로그래머 는 “몇 안 되는 한국 SF영화가 있긴 하지만 영화제에서 해외 유명 SF영화들과 같은 범 주로 묶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국내 영화인들은 ‘우리나라엔 제대로 SF 나 미래를 다룬 영화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에 이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없거 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기 때문은 아닐 것 이다. 휘발유 값이 L당 2000원을 육박하고,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게 이 땅이다. 북에서 수시로 ‘서울 불다바’를 외치고, 서해에선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나라 다. 한국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나 라도 드물다. 미래 영화에 대한 수요도 있다.  2012 아바타 인셉션 매트릭스 마이 너리티 리포트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할 리우드 SF영화는 흥행에 성공했다. 왜 국내 영화인들은 미래영화 만들기를 꺼릴까. 일단 현실적 이유다. SF영화는 제작 비가 많이 든다.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 로그래머는 “SF영화는 돈이 많이 드는 데 다 그간 성공한 사례도 없었다”며 “제작자 입장에서는 실패 위험이 큰 주제보다는 안

정적인 쪽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도 있다. 한국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제SF영상축제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가 과거나 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SF미래영화를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래학을 찾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래가 점점 더 불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듯, 자타칭 미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20년 뒤 미래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미래를 꿈꾸지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하려 든다면, 그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없다.

‘이덕일의 事思史’는 내년 1월16~17일자 부터 다시 연재합니다.


2월 6일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역할을 한다.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史’는 내년 1월16~17일자

합니다.

2011년 3월 26일~3월 27일

전면광고 C9


C10 전면광고 28

제195호 2011년 2010년3월 12월26일~3월 5일~12월 27일 6일

Column

미래 위한 좋은 아이디어는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법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KAPC)

주의사랑교회

세계 미래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 하와이대 미래학연구소의 짐 데이터(77) 교수가 한국 사회와 중앙SUNDAY 독자를 위해 ‘한국 사회와 미래학’에 관한 기고를 시작합니다. 그는 1967년 미 버지니아공대에서 미국 최초로 ‘미래학 강의’를 개설한 인물입니다. 77년에는 ‘제3의 물결’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함께 ‘대안미래연구소(IAF)’를 설립했으며 세계 미래연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세계미래학연맹(WFSF)의 사무총장과 의장을 지냈습니다. 또 40여 년간 하와이대에서 미래학을층 가르치며 수많은 미래학자를 배출해 냈습니다. ◈지난 주일예배 오전 시 ◈ 써리한남 ◈ 김한국 담임목사

① 미래학을 한다는 것은

벤쿠버한인교회

카나다 광림교회 AFP=본사 특약

한국이란 나라의 변신은 경이롭다. 세계 어 디에도 한국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농경사회 에서 산업사회로, 다시 정보사회를 거쳐 ‘드 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에 근접한 국가는 없었다. 한국은 식민통치, 제2차 세계 대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하고 가난한 농경사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비약적인 경제 발전은 단기간에 한국을 세계경제를 이끄는 핵심 국가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앞서간 서유럽과 북미·일본 등이 걸었던 ‘개발’ 또 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는 미래 이미지 를 따른 결과다. 오늘날 한국이 너무도 미래지향적이며, 동 시에 스스로 미래를 가꿔가는 국가라는 데 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국은 현재 또 다른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 경제가 앞 으로도 더욱 성장해 나가길 갈망하겠지만, 한국의 미래가 어떨지는 알 수 없다. 지난 60 년간 아주 잘 먹혔던 기존의 ‘개발 모델’이 앞으로도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나는 한국인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미래학을 얘기하고자 한다. 그 첫 회로 무 엇이 ‘미래학(futures studies)’인지를 얘 기하겠다. 미래학을 ‘예언 과학(predictive science)’이라고 믿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믿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미 래학은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비교적 정 확하게 예언하기 위한 학문이다. 안타깝게도 세상엔 그런 미래학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대안을 제 시해 보려는 노력 자체가 부질없는 것은 아니 다. 비록 ‘이러한 미래가 올 것이다’라고 미래 를 예언(predict)하거나 정확한 미래를 예측 (foresight)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대안적 인 미래를 구상해 보는 것은 가능하다. 미래학의 본질은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 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복 수의 미래를 구상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전 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가능한 여러 가지 미 래를 조사한 뒤 그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미 래(desirable future)를 찾아내고, 또 원하는

고, 이러한 서로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재의 그들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며, 이러한 행동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을 견인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둘째, 미래법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한 생각도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과 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기반한 가치와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것은 처음엔 당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처럼 보인다.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공상으로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르면서 이러한 것들에 우리는 곧Centre 친숙해지 연락처 Eastburn Community 고, 트렌드로 발전해 결국Street 평범한 것이 되었 604-813-1611 7435 Edmonds www.GraceGrace.ca다가Burnaby, BC 대중이 가장 그럴싸 소멸한다. 반대로 한 미래라고 여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성 없는 미래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로 미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통적이지 않으며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스러운 생각도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담임목사 : 구준성 자들은 적절한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529 Queens Ave. New Westminster New westminster 시청 바로 뒤에 있습니다 적 시나리오를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스러운 아이디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실천 가능하게(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예/배/안/내 책임이 있다. ★주일예배: 8시/10시/12시/2시 마지막 법칙은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교회학교: 10시(영어)/12시(한국어) ★수요예배: 8:00pm(매주 수요일) 지만 그 후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Tel: 604-951-1414 ★경배찬양: 8:00pm(매주 금요일) 다. 캐나다의 ★새벽기도: 미래학자 6:00am(월~금요일) 겸 미디어 철학자인 Fax: 604-951-1404 해왔다. 그 과정에서 미래와 미래학을 이해 마셜 맥루한이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담임목사:김태원 15678-106A Ave., Surrey, B.C. V4N 1K4 www.kwanglim.ca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이 되는 것이 있 가 사회와 환경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다는 것을 알았다. 좀 장난스러울지 모르지 는 뜻이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만 이것들을 ‘데이터의 미래법칙’이라고 이 리 앞에 놓인 다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름 지어봤다. 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그 첫째는 ‘미래는 현재 존재하지 않기 때 회 변화 요소의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문에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미 와 분포, 환경 변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래학이란 ‘미래’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개개 신념과 습관, 정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인의 마음속에 있는 ‘미래의 이미지’ 혹은 인의 선택과 행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미래에 대한 생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번역=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래 이미지란 아주 안정적인 것이 있는가 하 면, 사건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매우 쉽게 바뀌는 것도 있다. 다시 말해 미래학은 개인 또는 사회가 특 공동기획 정의 미래 이미지를 갖게 된 원인은 무엇이

신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창조 기존의 가치신념으로 보면 괴상 초기엔 안 될 것같은 아이디어도 실천 가능하게 하는 게 미래학자

방향(preferred future)으로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설계한 미래 역시 끊임없이 재평가하고 다시 그려야 한다. 미래학자의 주된 역할은 개인과 단체가 저 마다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 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 간 많은 미래학자가 개발과 실험을 거쳐 적용 해보고, 유익하다고 증명한 이론과 방법론이 있다. 이런 것들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면, 개 인이든 조직이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생 기고 또 자신들이 그린 대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는 계획과 정책은 쓸모없거나 심지어 해로운 것이 될 수 도 있다. 나는 50년 가까이 미래학을 가르치고 연구

영화 속 미래 이야기 한국에 미래영화가 드문 이유

내일을 꿈꿀 여유 없는 사회, 미래 영화는 먼 일 만들어진 미래만 소비하려는 경향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상과학(SF) 또는 미래 영화의 특징은 무 한한 상상력이다. 그런 영화 가운데 상당수 는 미래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나, 지구 멸망 등 디스토피아적인 인류의 미래를 담 는다. 영화 속 미래 과학기술은 세월이 흐른 뒤 실제로 실현되기도 한다. 암울한 미래를 담은 영화는 환경오염이나 과학기술의 역작 용 또는 오만한 인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 영화의 공통된 특징은 동시대 인간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도 과천 의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0과천국제SF 영화제’(사진)라는 독특한 영화제가 열렸다. SF영화 제작의 물꼬를 트고, 과학과 예술의

과거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려 어쩌다 나온 영화도 관심 못 끌어

창의적 만남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영화제 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영화제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시 작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철인 28 1/2호:망상의 거인’ ‘파프리카’ 등 11개국 37편의 명작 SF영화가 상영됐다. 영화와 관 련된 각종 행사도 열렸다. 영화제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소개된 영화 중 국내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미래영화가 있긴 하다. ‘성 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예스터데이’ ‘내츄 럴 시티’ ‘원더풀 데이즈’…. 작품 대부분은 흥행에 실패해 제작비의 반도 회수하지 못했 다. 그런 영화는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는 순 간부터 관객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간다. 과천국제SF영상축제 태상준 프로그래머 는 “몇 안 되는 한국 SF영화가 있긴 하지만 영화제에서 해외 유명 SF영화들과 같은 범 주로 묶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국내 영화인들은 ‘우리나라엔 제대로 SF 나 미래를 다룬 영화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에 이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없거 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기 때문은 아닐 것 이다. 휘발유 값이 L당 2000원을 육박하고,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게 이 땅이다. 북에서 수시로 ‘서울 불다바’를 외치고, 서해에선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나라 다. 한국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나 라도 드물다. 미래 영화에 대한 수요도 있다.  2012 아바타 인셉션 매트릭스 마이 너리티 리포트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할 리우드 SF영화는 흥행에 성공했다. 왜 국내 영화인들은 미래영화 만들기를 꺼릴까. 일단 현실적 이유다. SF영화는 제작 비가 많이 든다.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 로그래머는 “SF영화는 돈이 많이 드는 데 다 그간 성공한 사례도 없었다”며 “제작자 입장에서는 실패 위험이 큰 주제보다는 안

정적인 쪽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도 있다. 한국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제SF영상축제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가 과거나 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SF미래영화를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래학을 찾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래가 점점 더 불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듯, 자타칭 미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20년 뒤 미래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미래를 꿈꾸지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하려 든다면, 그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없다.

‘이덕일의 事思史’는 내년 1월16~17일자 부터 다시 연재합니다.


2월 6일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역할을 한다.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史’는 내년 1월16~17일자

합니다.

2011년 3월 26일~3월 27일

전면광고 C11


C12 전면광고 28

제195호 2011년 2010년3월 12월26일~3월 5일~12월 27일 6일

Column

미래 위한 좋은 아이디어는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법 세계 미래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 하와이대 미래학연구소의 짐 데이터(77) 교수가 한국 사회와 중앙SUNDAY 독자를 위해 ‘한국 사회와 미래학’에 관한 기고를 시작합니다. 그는 1967년 미 버지니아공대에서 미국 최초로 ‘미래학 강의’를 개설한 인물입니다. 77년에는 ‘제3의 물결’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함께 ‘대안미래연구소(IAF)’를 설립했으며 세계 미래연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세계미래학연맹(WFSF)의 사무총장과 의장을 지냈습니다. 또 지난 40여 년간 하와이대에서 미래학을 가르치며 수많은 미래학자를 배출해 냈습니다.

한국이란 나라의 변신은 경이롭다. 세계 어 디에도 한국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농경사회 에서 산업사회로, 다시 정보사회를 거쳐 ‘드 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에 근접한 국가는 없었다. 한국은 식민통치, 제2차 세계 대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하고 가난한 농경사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비약적인 경제 발전은 단기간에 한국을 세계경제를 이끄는 핵심 국가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앞서간 서유럽과 북미·일본 등이 걸었던 ‘개발’ 또 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는 미래 이미지 를 따른 결과다. 오늘날 한국이 너무도 미래지향적이며, 동 시에 스스로 미래를 가꿔가는 국가라는 데 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국은 현재 또 다른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 경제가 앞 으로도 더욱 성장해 나가길 갈망하겠지만, 한국의 미래가 어떨지는 알 수 없다. 지난 60 년간 아주 잘 먹혔던 기존의 ‘개발 모델’이 앞으로도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나는 한국인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미래학을 얘기하고자 한다. 그 첫 회로 무 엇이 ‘미래학(futures studies)’인지를 얘 기하겠다. 미래학을 ‘예언 과학(predictive science)’이라고 믿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믿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미 래학은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비교적 정 확하게 예언하기 위한 학문이다. 안타깝게도 세상엔 그런 미래학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대안을 제 시해 보려는 노력 자체가 부질없는 것은 아니 다. 비록 ‘이러한 미래가 올 것이다’라고 미래 를 예언(predict)하거나 정확한 미래를 예측 (foresight)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대안적 인 미래를 구상해 보는 것은 가능하다. 미래학의 본질은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 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복 수의 미래를 구상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전 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가능한 여러 가지 미 래를 조사한 뒤 그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미 래(desirable future)를 찾아내고, 또 원하는

AFP=본사 특약

① 미래학을 한다는 것은

신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창조 기존의 가치신념으로 보면 괴상 초기엔 안 될 것같은 아이디어도 실천 가능하게 하는 게 미래학자

방향(preferred future)으로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설계한 미래 역시 끊임없이 재평가하고 다시 그려야 한다. 미래학자의 주된 역할은 개인과 단체가 저 마다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 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 간 많은 미래학자가 개발과 실험을 거쳐 적용 해보고, 유익하다고 증명한 이론과 방법론이 있다. 이런 것들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면, 개 인이든 조직이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생 기고 또 자신들이 그린 대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는 계획과 정책은 쓸모없거나 심지어 해로운 것이 될 수 도 있다. 나는 50년 가까이 미래학을 가르치고 연구

해왔다. 그 과정에서 미래와 미래학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이 되는 것이 있 다는 것을 알았다. 좀 장난스러울지 모르지 만 이것들을 ‘데이터의 미래법칙’이라고 이 름 지어봤다. 그 첫째는 ‘미래는 현재 존재하지 않기 때 문에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미 래학이란 ‘미래’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개개 인의 마음속에 있는 ‘미래의 이미지’ 혹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 래 이미지란 아주 안정적인 것이 있는가 하 면, 사건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매우 쉽게 바뀌는 것도 있다. 다시 말해 미래학은 개인 또는 사회가 특 정의 미래 이미지를 갖게 된 원인은 무엇이

고, 이러한 서로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재의 그들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며, 이러한 행동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을 견인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둘째, 미래법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한 생각도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과 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기반한 가치와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것은 처음엔 당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처럼 보인다.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공상으로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르면서 이러한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고, 트렌드로 발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다가 소멸한다.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한 미래라고 여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성 없는 미래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로 미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통적이지 않으며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스러운 생각도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자들은 적절한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적 시나리오를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스러운 아이디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실천 가능하게(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책임이 있다. 마지막 법칙은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지만 그 후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다. 캐나다의 미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마셜 맥루한이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가 사회와 환경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는 뜻이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리 앞에 놓인 다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회 변화 요소의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와 분포, 환경 변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신념과 습관, 정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인의 선택과 행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번역=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 속 미래 이야기 한국에 미래영화가 드문 이유

내일을 꿈꿀 여유 없는 사회, 미래 영화는 먼 일 만들어진 미래만 소비하려는 경향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상과학(SF) 또는 미래 영화의 특징은 무 한한 상상력이다. 그런 영화 가운데 상당수 는 미래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나, 지구 멸망 등 디스토피아적인 인류의 미래를 담 는다. 영화 속 미래 과학기술은 세월이 흐른 뒤 실제로 실현되기도 한다. 암울한 미래를 담은 영화는 환경오염이나 과학기술의 역작 용 또는 오만한 인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 영화의 공통된 특징은 동시대 인간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도 과천 의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0과천국제SF 영화제’(사진)라는 독특한 영화제가 열렸다. SF영화 제작의 물꼬를 트고, 과학과 예술의

과거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려 어쩌다 나온 영화도 관심 못 끌어

창의적 만남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영화제 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영화제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시 작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철인 28 1/2호:망상의 거인’ ‘파프리카’ 등 11개국 37편의 명작 SF영화가 상영됐다. 영화와 관 련된 각종 행사도 열렸다. 영화제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소개된 영화 중 국내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미래영화가 있긴 하다. ‘성 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예스터데이’ ‘내츄 럴 시티’ ‘원더풀 데이즈’…. 작품 대부분은 흥행에 실패해 제작비의 반도 회수하지 못했 다. 그런 영화는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는 순 간부터 관객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간다. 과천국제SF영상축제 태상준 프로그래머 는 “몇 안 되는 한국 SF영화가 있긴 하지만 영화제에서 해외 유명 SF영화들과 같은 범 주로 묶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국내 영화인들은 ‘우리나라엔 제대로 SF 나 미래를 다룬 영화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에 이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없거 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기 때문은 아닐 것 이다. 휘발유 값이 L당 2000원을 육박하고,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게 이 땅이다. 북에서 수시로 ‘서울 불다바’를 외치고, 서해에선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나라 다. 한국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나 라도 드물다. 미래 영화에 대한 수요도 있다.  2012 아바타 인셉션 매트릭스 마이 너리티 리포트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할 리우드 SF영화는 흥행에 성공했다. 왜 국내 영화인들은 미래영화 만들기를 꺼릴까. 일단 현실적 이유다. SF영화는 제작 비가 많이 든다.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 로그래머는 “SF영화는 돈이 많이 드는 데 다 그간 성공한 사례도 없었다”며 “제작자 입장에서는 실패 위험이 큰 주제보다는 안

정적인 쪽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도 있다. 한국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제SF영상축제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가 과거나 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SF미래영화를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래학을 찾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래가 점점 더 불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듯, 자타칭 미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20년 뒤 미래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미래를 꿈꾸지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하려 든다면, 그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없다.

‘이덕일의 事思史’는 내년 1월16~17일자 부터 다시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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