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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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날씨/시/오피니언

캐나다

2011년 3월 30일 수요일

날씨

묵집에서 -장석남(1965~) 묵을 드시면서 무슨 생각들을 하시는지

오늘 최고 12

묵집의 표정들은 모두 호젓하기만 하구려 나는 묵을 먹으면서 사랑을 생각한다오 서늘함에서 더없는 살의 매끄러움에서

흐리고 비

최저 8

-------------------------묵을 먹으면서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는 사람 많을라나. 묵의 살 더없이 매끄럽고,

떫고 씁쓸한 뒷맛에서

그 성질 잘 깨지고, 잘 미끄러진다고 여자 를 연상케 하나. 그렇다면 묵을 먹으면서

그리고

사랑을 생각해보는 사람 여자보다는 남자

목요일 11/8

쪽이 많으리. 여자의 깨지기 쉬운 성질이

아슬아슬한 그 수저질에서

묵 같다기보다는 사랑, 그 자체의 성질이 묵 같은 것일 테지만. 아닌 게 아니라 묵

사랑은 늘 이보다 더 조심스럽지만

집에서 묵밥 좀 먹으려면 사람들 입 다물 려 조용할 것은 같다. 묵 집어먹기란 조심

사랑은 늘 이보다 위태롭지만

스럽고 위태로운 작업이니까. 서늘한 사랑

금요일 11/7

아슬아슬 늘 조심스러웠으나 그만 깨져버

상 위에 미끄러져 깨져버린 묵에서도 그만

리고. 씁쓸한 묵 지켜보는 묵집의 표정은 다시 사랑의 눈빛 고여 와 호젓해지고. 묵

지난 어느 사랑의 눈빛을 본다오

을 달콤하다고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시, 시인이 누대로 물려

묵집의 표정은 그리하여 모두 호젓하기만 하구려

받은 고졸한 천품(天稟)이 녹아 엷게 달콤, 달콤한 맛도 내준다.

<이진명·시인>

토요일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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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전면광고

2011년 3월 3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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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 대표는 “보험도 경쟁이 붙 어야 좋은 상품이 나온다”고 말했다.

코스피 1923.92 (-47.31)

코스닥 489.44 (-13.54)

Agent)인 에이플러스에셋의 곽근호(55) 대표는 “보험사들이 예전처럼 자기 상품만 팔았다면 고혈압·당뇨 환자용 보험은 아직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보험시장이 수 요자 중심으로 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 다. 그는 “전속 설계사 조직을 통해 시장을 좌우해온 보험사들은 굳이 경쟁을 할 필 요가 없다”며 “과도한 사업비나 가입 거부 등의 고질적 문제가 모두 여기에서 비롯됐 다”고 지적했다. GA는 여러 회사의 보험상품을 동시에 파 는 ‘보험 수퍼마켓’이다. 미국에선 GA, 영

93%다. 요즘 대형 생보사들의 13회차 유지 다. 고객 요구에 맞춰 보험사에 주문제작한 율은 80%대 초반에 불과하다. 최근 논란이 상품이다. 고혈압·당뇨 환자도 들 수 있는 생 여러 보험상품 파는‘보험 수퍼마켓’ 되고 있는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60%대에 명보험, 첫날부터 5만원의 입원비를 주는 입 불과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90%다. 원비보험, 오토바이 운전자가 자기신체사고 설립 3년 만에 연 240억 신규 계약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를 보장받을 수 있는 자동차보험 등이다. 암 수수료 낮춰 싼 보험으로 승부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 발병 때 특약보험료만 면제해 주는 다른 회 사와 달리 전체보험료를 면제해 주는 종신 급한 보험금의 비율이다. 간이지만 GA가 불러온 시장 변화는 작지 곽 대표가 꼽는 성장 비결은 ‘싼 보험료’ 보험도 팔고 있다. 곽 대표는 “처음부터 소 않다. 시장에선 신규 보험가입의 20%가 GA 다. 비슷한 상품이면 보험료가 싸고, 보험료 비자의 입장에서 설계된 만큼 납입 방식과 가 같으면 보장을 더 많이 받도록 했다는 얘 수수료 등에서 훨씬 경쟁력이 높을 수밖에 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이들 중 가장 큰 회사 기다. 그는 “대형사일수록 예정이율이 낮아 없다”고 강조했다. 고객에게 사업비 직·간접 비용E1 40판 다. 2007년 문을 연 지 3년 반 만에 임직원 나현철 기자3월 tigerace@joongang.co.kr 제14341호 40판불리하고 2011년 3월 등 2일 수요일 제14353호 2011년 16일수요일 수요일 A6 2011년 3월 30일 E1

www.joongang.ca

달러 값(원) 1134.8 (+5.1)

금리(국고채 3년물) 3.60%(-0.04)

스마트폰 황금 주파수 확보 비상  이동통신 3사 가시도쿄 돋친긴자거리 설전 일 전력난 비상  CEO 불 꺼진

달리는 무선 공유기로  자동차의 무한 변신

하성민 SKT 사장

이 주파수 없으면 사업 못해

성했다. 이에 맞서 BMW·사브·크라이슬러 는 독자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시장조사기 관인 ‘iSuppli’에 따르면 지난해 17만4000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와이파이(Wi-Fi·근 KT 회장 개 보급에 그친 차량용 와이파이시스템은 거리 무선랜)로 인터넷을 마음껏 쓸 수 있 2017년 720만 개로 41배 넘게 초고속 성장할 는 시대가 오고 있다. 자동차 회사와 정보 것으로 예상됐다. 포드는 4년 안에 자사 차 기술(IT) 회사가 자동차용 와이파이시스 고객 스마트폰·태블릿PC에 연결 포드, 지난해부터 신차에 장착 량 모델의 80% 이상에 와이파이시스템을 템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LGU+ 부회장 사브는 내비게이션 앱 개발 계획 장착할 계획이다. 지금도 3세대(3G)나 4세대(4G) 데이터 플 여러명이 한꺼번에 인터넷 사용 지금은 포드처럼 운전자의 스마트폰이나 랜에 가입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있 태블릿PC를 와이파이시스템에 연결해 여러 리의 시스템 코드를 공개해 차량용 애플리 우디는 ‘IQod’라는 차량용 와이파이시스템 으면 차 안에서 인터넷을 쓸 수는 있다. 그 “주파수 문제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 플러스 부회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월등히 많은 점을 고려해야지요. 그 한’ 요금제가 있다. 이를 기점으로 명이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하는 방식이 대세 케이션 것”이라고데이터 말했다.트래픽은 구글의대역폭은 안드로이드 러나 앞으론 아예 차를 무선공유기로 만들가진에주파수 주파수가 깔았다. 없으면 사업을 못 개발을 하는 상지원할 SK텔레콤의 가파 “우리가 경쟁운영체제를 니까.” 다. 그러나 세계 1위 통신기기회사인 핀란드 노키아 안드로이드 기반의 수만 가지 애플리케이션 어 차 안에서 여러 명이 인터넷을 쓸 수 있 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1월 말 147테 앞으로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이 지난달 28일 최시중 방송통신위 사들의 절반도 안 됩니다. 이번에 경 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는 현대차·벤츠·제너럴모터스(GM)·도요타· 을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게 한다는 것이다. 뒤인 지 차량용 3G나 4G 데이터 플랜도 원장과 통신업계 최고경영자(CEO) 매될 주파수를 확보 못하면 LG유 통신 수장들의 새해 첫 모임을 어 라바이트(TB)였던 것이 1년 늘어나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혼다 등 11개 글로벌 자동차회사와 차량용 폭증했다. 사브는 앞으로 차량용 포드는 와이파이시스 색하게 만든 개발 이 주파수란 2.1기가헤 난달 말엔 3079TB까지 플러스는 영원히 가난할 수밖에 없 애플리케이션 들 간의 간담회.이미 시종지난해부터 화기애애하던 와이파이시스템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3079TB는 도 활성화하겠다는 교통체증 구 20메가헤르츠(㎒) 템을 단 선보이고 있다. 고객의 스마이석채 뉴욕=정경민 특파원 jkmoo@joongang.co.kr 대역의 김생수 기술협력팀장은 습니다.” KT 회장이 말을계획이다. 받 르츠(㎓) 분위기는 최 모델을 위원장의 이 한마디에

차량용 와이파이시스템 개발 경쟁

수’=

뜻한

적인

호하

갈수

트폰·태블릿PC 등 3G나 4G 이동통신기기 를 이 장치에 연결하면 달리는 차 안에서 와 이파이로 여러 명이 인터넷을 쓸 수 있다고 AFP 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이 전했다. 아

간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내비게이션이나 원격 차량점검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개발되 고 있다. 사브의 요한 폼그렌은 “전 세계 안 드로이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 우

이석채

SKT 황금주파수 과점 안돼

이상철

가난의 대물림 끊게 해달라

트위터의 제왕 잭 도시의 귀환

았다. “특정사가 특정 (주파수) 대역 대역폭이다. 2.1㎓ 주파수는 스마트 가입자 460만 명이 스마트폰으로 영 수익모델 못찾자 경영 다시 맡아 을 과점하면 안 된다는 폰 시대의 단말기 국제 표준 대역으 화 한 편씩을 볼 수 있는 용량”이라 원칙을 세워야 합 로 자리잡으면서 ‘황금알을 낳는 주 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KT와 LG유 차량용 와이파이 시스템 어떻게 이용하나 20 0 8년 최고경영자(CEO)에서 물 러났 니다.” SK텔레 파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플러스도 ‘데이터 무제한’에 동참하 던 트위터의 공 동창업자 잭 도시(Jack 콤 을 겨냥 한 열풍으로 이동통신망의 데이터 트 지 않을 수 없었다. KT 고위관계자  내 자동차를 스마트폰 허브로 바꾼다. Dorsey사진)가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도 발 언이었다. 래픽이 폭증한 상황이라 3사 모두 이 는 “그로 인해 이전에 세웠던 주파 15일 종가 기준 시는 ‘트위터’ 아이디어를 처음 낸 주인공  차량용 무선인터넷 접속 장치를 자동차에 설치한다. 하성민 SK텔 주파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 마침 수 활용 전략이 모두 엉클어지게 됐 자료:대신증권 이면서 첫 트윗을 보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사장도 가 방통위는 이달 중 이 대역 주파수의 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11월 KT 수  동승자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인터넷을레콤 공유할 수 있다. 그는송전을 28일(현지시간) 본인의 트위터 계 경매 공고를 예정이다. 뇌부는휩싸여 ‘추가 주파수 확보전력난이 없이는심각해지자 일본 정부는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에 제한 제한 송전이 실시된 만있지 14일 일본않았다. 도쿄 긴자 지역의 가로등과 전광판낼 등이 꺼지면서 거리가 어둠에 있다. 대지진으로 실시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정을 통해 “회장으로서 경영 일선에 복귀 ‘데이터 무제한’이 부  스마트폰 열풍을 감당할 수 없다’는 “가입자 숫자가 하게 돼 흥분된다”며 “앞으로 제품 개발을 른 혈투=CEO들까지 전 결론에 이르렀다. 이나리·박혜민 기자 총괄하게 됐다”고 밝혔다. 면에 나선 ‘혈투’의 기저 windy@joongang.co.kr 도시의 경영 복귀는 트위터가 성장전략 엔 지난해 8월 SK텔레콤 이석채 회장 이상철 부회장 을 새로 짜야 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고 월  E4면으로 이어집니다 이 들고 나온 ‘데이터 무제 <상반기 4%3%> 스트리트 저널(WSJ)을 비롯한 미국 언론이 전했다. 트위터는 창립 5년 만에 2억 명 이 기가 19% 이상 하락하는 등 일본 산 동일본 대지진 상의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마땅한 수익모델 업의 대표 종목들이 줄줄이 두 자릿 을 찾지 못했다. 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광고매출에서 페이스북이나 구글에 뒤 세계 경제가 일본발 위기를 걱정하 전날 선방했던 아시아 증시도 쓰 진 건 물론이다. 지난해 트위터의 광고매출 기 시작했다. 전날 미국·유럽 주가가 나미에 휩쓸렸다. 코스피는 이날 은 1억5000만 달러였던 데 비해 페이스북 급작스럽게 문제가 않을 것” 하락한 데 이어되지는 15일 일본을 비롯한 47.31포인트(2.4%) 하락한 1923.92 은 18억6000만 달러를 올린 것으로 추정됐 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 대지 로 마감했다. 오후 한때 1900 아래로 200 2011년 3월 30일 수요일 다. 도시로선 수익모델 확보가 발등에 떨어 미끄러지기도 했다. 코스닥은 13.54 김정태 하나은행장 역시 “지난 진 초기의 낙관론은 원전 폭발과 함 진 불이다. 달 23일 한국은행 총재대신 주재의 금융위기 포인트(2.69%) 내린 489.44로 마감 께 자취를 감췄다. 일본발 2006년 친구인 에반 윌리엄스·비즈 스톤 협의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이 가계있다. 해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의 크기를 재보는 이들이 늘고 과 트위터를 창업한 뒤 2008년까지 CEO 부채가 데 공감했다”며 세계우려된다는 3위 일본 경제에 닥친 충격이 500선을 내줬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기업 동정 를 지낸 도시는 윌리엄스에 의해 CEO에서 15일 종가는 모두 연중 최저치다. “다만 우려가 된다는 수준에 짓누르는 그쳤 자칫 회복기 세계 경제를 농심, 1억 달러 수출 대통령표창 밀려났다. 이후 도시는 회장 직함을 유지하 과도 협상 중이다. 5년간 9억 달러를 주는 홍콩증시와 대만증시도 3% 넘게 다”고 강조했다. 악재로 번질 조짐이다. 농심은비씨카드 ‘제12회 농림수산식품 수출탑 시상 이종호 신임 사장 취임 며 이사회엔 참석했으나 일상업무에선 손 조건을 제시해놓고 있다. 조준희 “현 가계부 15일기업은행장도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 떨어졌다. 호주 증시도 2.1% 내렸다. 식 및 수출전진대회’에서 지난해 세계 80여 을 뗐다. 대신 스마트폰을 신용카드 결제기 유튜브의 변신은 어쩔 수 없는 선택에 가 이종호(63· ) 비씨카 사진 채는균주가는 위험한 수준은 전날보다아니다”라며 10.55% 폭락했 아시아 증시는 개장 초 약보합권에 영화·패션 등 할리우드 유료 콘텐트 업로드 계획 로 만들어주는 장치 제조회사인 ‘스퀘어’ 깝다. 버는상황이다. 길을 찾고킴스클럽마트를 있는 것이다. 유튜 드 신임 1억 사장은 29일 취 수출한 공로로 편될 수돈 있는 개국에 달러의 식품을 원전 폭발에 따른 방사능 “금리가 올라가 가계부채에 부담이1000 머무르다예비인수제안서 다.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서며 30일 마감 를 창립해 CEO를 맡아왔다. 브에는 매일 20억홈플러스와 명이 접속한다. 하지만 지 임식에서 “통신과 카드 29일 밝혔다. 농 업계 2위와 3위인 GS리테일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공포 확산과 함께 급락세를 탔다. 생기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 도시에 이어 CEO에 오른 윌리엄스는 친 난해 매출액은 8억3500만 달러(약 9600억 다룬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조건이다. 가 융합된 신사업을 추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이 인수할 경우 롯데쇼핑을 제치고 1위에 심은 지난해 알제리·핀란드 등 새로운 국 이랜드그룹이 운영 중인 기업형수퍼마켓 엔화가치는 강세를 지속했다. 도 택담보대출을 갚지 않는 상황까지는 닛케이 지수 10.55% 급락 구인 잭든 골드먼을 영입해 도시가 맡았던 원)에 수 그쳤다. 구글은 킴스클럽마트( 동영상에 수익을 올릴 올라설 진할 말했다.2009년보다 30%가 일대 변신을 있다. 가에것”이라고 수출을 시작했고, (SSM) )의 예비인수제 사진붙여 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는광고를 달러당 안 갈 것이고, 다른가분야에서 지출꾀하고 있다. 제품 개발 업무를 맡기고 자신은 경영에 매 올해 예상치는 13억 달러 정도다. 유튜 계획이다. 스타들에게 주는 대가는 후불제 “글로벌 사업분야에서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유 특히 지난해 말 국회에서 SSM의 매장 량 늘어난 1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안서 접수가 30일 마감된다. 이랜드 측은 81.70엔으로 거래를 마감해 전날보 을 줄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능 누출 소식에 ‘패닉’ 진했다. 그러다 구글 출신인 딕 코스톨로를 브의 규제하는 엄청난 사용자를 활용하면 막대한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가올랐다. 아니다. 구글은있던 예측한 바탕 확대를 료로 스타들의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이달 초 BNP파리바증권을 매각주관사로 다유 0.47엔 해외에 일본광고효과를 은행장들은 또 수익구조를 볼 때동영상을 한·중·홍콩까지 동반 하락 영입해 CEO 자리를 물려줬으나 코스톨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인수 당 으로 귀환이 미리본격적인 인세를 지급한다. 추진되고 27 본국 모바일 오피스 최대 6000만원 지원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이 통과되 선정하고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과광고 자금의 지속되리란 기 금리튜브에 인상이올리는 이익을계약이 끌어올리는 만 있다”고 는 도시의 복귀를 추진해 윌리엄스가 시의 기대엔 미치는 실적이다. 구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튜브의 변 면서 일(현지시간) 전했다. 대중이 무료로 동영상 아시아나, 인천~이스탄불 노선 취항되레 업계 1~3위턱없이 업체가못 모두 인수전에 참 전국에 54개 매장을 운영 중인 킴스클럽마 중소기업청은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구 아시아나항공 대 탓이다. 큼현 단계에서 금리 인상은 유리 인사 밀려나게 됐다. 그가 영입한 골드먼도 지난 2006년 마이크로소프트(MS) 신을 지난해 꾀했다. 할리우드 등에서 일 여할 을 공유하는 2005년 출발한 유튜 혼란이 커지면서 대지진의에이전시 경 올렸다. 하다는 입장이다. 한 시중은행장은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등과 경합 포인트 넘게 사이트로 하락한 8605.15로 장 시장 트는 2856억원의 매출을 축하고자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선정해 선에 취항했다. 윤영두( )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 사진 왼쪽 해 말 물러난 바 있다. 윌리엄스는 트위터 끝에 유튜브를지난해 인수한 구글 최고경영자 한 적이 있는결과에 인물을 대거 업계 영입해 전담팀을 브가 스타 채널로 셈이다.  ^상근부회장 김원식 ^상무 코스닥협회 제적 파장을 가늠하는 눈도 달라지 “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은 이익이 크 을 마감했다. 장이바뀌는 주저앉는 과정은 홈플러스와 단독 이번 인수 따라 순위가 재 이랜드그룹은 업체당 개발비용의 60% 이내에서 최대 공항에서 취항식을 열었다. 299석 규모의 보잉 B777-20 이사직은 자신의 새 사업 구상에 (CEO)나섰지만 에릭 슈밋은 듯한 느낌” 이사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담팀은 영화 협상에 구글은복사판이었다. 유나이티드탤런트에이전시 김홍철 지원한다. 신청은 30일부터 고할 있다.꾸렸다. JP모건은 최근 고객들에게 게 개선되는 구조여서 전반적으로 전날의 이날 새벽 등 인수“홀인원한 가격에 대한 의견 6000만원까지 토요일은 유지하되 오전 9시45분, 목요일은 오전 10시45분 인천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고 말했다. DVD를 유튜브에 올리는 방안을 놓고 영화 차를 리우드 저작권 대행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 보고서에서 한전KDN 보낸 지진이 유가 및식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원전 2·4호기 추가 폭발 좁히지 못하고 매각에 실패한강남규 바 있기자  5월 6일까지^감사 우편 김무일 또는 방문을 통해 가능 MGM·라이언스게이트엔터테인먼트 등 다. 당시 이랜드그룹은dismal@joongang.co.kr 다. 투자심리가 스타들이 출현한 패션 제안 품가격을 등을 사올려  ^감사 김장수 한국전력기술 뉴욕=정경민 특파원 세계경제에 타격을 가 은행장들은 다만 금리영화나 인상기로 로 얼어붙으며 6% 하 3000억원 수준을 하며 6월께 선정 기업이 발표될 예정이다. ⓠ 40판 제14365호 접어든 최근에는 락세로 출발한주택담보대출을 뒤 오전 11시쯤 이들 중시킬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 상반기 중기 우수제품 상설매장 ‘히트500샵’ 산업기술 요구했지만 홈플러스는 2000억원 안팎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4%에서 3%로 받을원전에서 때 고정금리형 잔액 방사성대출이나 물질이 누출됐다 삼성전기 필리핀 법인, 최우수 기업상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유통센터는 한국산업 기준는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소식에 공황상태로 빠졌다.연서킷 하향 조정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다 이랜드 측은 예비인수제안서를 제출한 서울 목동 ‘행복한세상백화점’ 안에 중소 스 포럼 삼성전기 필리핀 생산법인이 사회공헌·노 동 대출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 브레이커(일시적 거래중단 조치)가 른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도 낮출 것 업체를 대상으로 실사를 벌여 5월 초 우 기업 우수 제품을 판매하는 상설매장 ‘대 주요 실 사 등 부문에서 필리핀 투자청이 수여하 했다.발동됐지만 예견된 추가 폭락을 멈 이라고 밝혔다. 대지진을 아시아권의 선협상대상자와 예비협상대상자 2곳을 한민국 좋은제품 히트500샵’을 열고 31일 반영됐 는 최우수 기업상을 수상했다. 필리핀 법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주택담보 추게 하진 못했다. 이날 하락폭은 문제로 치부했던 다른 지역 국가들도 선정할 방침이다. 부터 영업에 들어간다. ‘히트500샵’에서는 글로벌 인은 올해를 포함해 4년 연속 최우수 사 대출에서 변동금리형 대출 비중이넘게 긴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무엇보다 역대 셋째다. 하루 1000포인트 애견 전용 드라이기부터 차량용 블랙박스 라를 확 회공헌 기업으로 선정돼 필리핀 투자청 정선언 기자 do@joongang.co.kr 높아떨어진 기준금리 고객 적용금 것은인상이 2008년 10월 이후 두 아시아권의 타격이 생각보다 클 것이 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촉진법 ‘명예의 전당’에 봉헌됐다. 란 분석이 나온다. 리에번째다.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고객 나현철 기자 의 채무상환 부담을 한때 완화하기 위해 닛케이지수는 1400포인트까 금융 tigerace@joongang.co.kr 정책 서는지금리변동성이 작은장고정금리 빠지기도 했지만 막판 하락폭 나 코픽스(잔액기준) 대출에  E4면으로 이어집니다 을 다소 만회했다. 연동 도시바와 오키전 보험개발원장 “수입차 수리비 적정성 검토” KT&G 기부성금 ‘상상펀드’ 운영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영구 보험개발원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 KT&G는 29일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싸늘히 가라앉았다. 이상철 LG유

민 사장

일본발 위기 세계로  JP모건, 미 성장률 전망 낮췄다

위험수준 아니다”

로커 이커 들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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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킴스클럽마트 팝니다” 매출 부진 유튜브, 스타 채널로 바뀌나

[연합뉴스]

서 “수입차 수리비의 적정성을 검토하기 위 E9면충돌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 해>>저속 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9년도에 지급된 올핸 어떤‘97억 달러짜리 코끼리’ 잡았다 차가 대세일까 수입차의 평균 수리비는 277만7000원으로 >>E9면 제네바 모터쇼 개막 국산차 79만6000원의 3.5배에 달했다. 강 원 장은 “수입차는 국산차보다 부품가격과 시 간당 공임이 비싸고 부품수입원가 등 정보 가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수리비 산출 기준 도 정립돼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M&A 방아쇠 당긴 버핏

삼성화재, 런던에 유럽법인 신설 삼성화재는 29일 영국 금융감독청으로부터 영국을 비롯한 유럽경제지역(EEA)에서 보험 영업이 가능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밝혔 다. 삼성화재는 조만간 영국 런던에 유럽 법인 을 열고, 유럽경제지역의 한국 기업과 해외투 자법인을 대상으로 보험영업을 전개하고 향 후 현지 보험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어린이 포스터 그리기 대회 하나은행은 29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9회 하나 자연사랑 어린이 포스터 그리 기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응모는 4월 4일부 터 5월 6일까지 대회 운영사무국 홈페이지 (http://contest.hanabank.co.kr)에 온라인 등록 후 접수증을 출품작과 함께 사무국이 나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에 제출하면 된다.

조성한 기부성금인 ‘상상펀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상상펀드는 임직원 월급 가운데 1만 원 미만 우수리와 고정 기부금(1만∼50만원) 을 모은 것이다. 회사는 임직원의 기부금과 같은 금액을 보태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이 펀드를 지원한다. 또 임 직원의 자원봉사 활동을 시간당 1만원으로 환산한 금액까지 기부한다. 운영 첫 달인 3월 치 집계 결과, 임직원의 85%가 참여해 조성한 기금 규모는 4100만원이었다. KT&G는회사 지원금액 등을 더한 상상펀드의 연간 운영 규 모가 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 미주개발은행 총회 유치 2015년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가 한 국에서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캐나다 캘거 리에서 28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52차 IDB 연차총회에서 한국의 2015년 연차총 회 개최가 만장일치로 확정됐다고 29일 밝 혔다. 이번 총회에는 임종룡 재정부 1차관 이 정부 대표로 참석해 IDB의 알베르토 모 레노 총재와 면담하고 각국 대표들과 접촉 하면서 2015년 총회 유치 활동을 벌였다. 정부는 또 세계은행(WB)·아시아개발은행 (ADB)·IDB·유럽부흥개발은행(EBRD)·아 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5대 다자개발은 행과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공동 컨설팅을 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카드 퍼플·레드도 리퀴드메탈로 현대카드는 29일 블랙카드에 이어 퍼플카 드와 레드카드도 최첨단 신소재인 리퀴드 메탈로 만든다고 밝혔다. 리퀴드메탈은 티

건물·도로에 국가 표준ID 부여 국토해양부가 건물·도로 등 시설물에 국가 표 준ID를 부여하는 ‘공간정보참조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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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20년  전 국민 4800만 명이 “나는 가수다”

오늘밤도 190만 명이 마이크 잡는다 <전국 노래방 하루 이용객>

올해로 국내에 노래방이 생긴 지 꼭 20년째다. 처음 문을 연 노래방은 어디였을까. 공식 기록은 없으나 업 계에서는 1991년 4월 부산 동아대 앞 로얄전자오락실을 최초로 본다. 그전에도 일본식 가라오케가 있 었으나 레이저디스크로 반주를 틀 고 홀에서 노래를 부르는 식이었다. 노래방 1호 주인은 로얄전자오락 실을 운영하던 화교 형충당씨. 아싸 전자의 가라오케 기계를 개조해 번 호를 눌러 노래를 선택하고, 자막을

1991년 4월, 노래방 첫 등장

동아대 앞 로얄오락실 첫선 기계 3대, 곡당 300원 받아 국민적 놀이문화 진화

젓가락 두드리며 놀던 회식 흥을 경쟁하는 문화로 바꿔 가요계 히트곡 바로미터

장윤정‘어머나’ 인기 끈 건 노래방 먼저 깔리고 1년 뒤 보며 노래를 부르는 한국식 노래방 을 선보였다. 오락실에 작은 방 형 태로 노래방 기계 3대(곡당 300원) 를 설치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아싸전자는 형씨의 기술을 도입해 요즘 같은 번호 입력형 노래방 기계 를 만들었다. 91년 5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에 첫 등록업체인 ‘하와이비치 노 래연습장’이 생겼다. 이후 1년여 만 에 전국적으로 1만 개 이상 생겨났 을 정도로 노래방 붐이 일었다. 이 른바 ‘4800만 가수 시대’가 열렸다. 20년 전 노래방 기기 개발에 참여했 던 아싸전자 김승대 부장은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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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를 맞추기 힘들 정도였다”고 <관계기사 26면> 했다. 국민적 놀이문화=노래방은 한 국인의 회식·놀이문화를 바꿔놓았 다. 가사를 보며 노래를 부르는 시 스템이 우리의 놀이 감성을 자극했 다. 젓가락을 두드리며 노래하던 한 국 특유의 회식문화는 그대로 노래 방으로 흘러들었다. 점수를 부여하 고 코러스를 도입하는 등 노래방 기 기도 이용자의 흥을 자극하는 쪽으 로 진화해왔다. 93년 김영삼 정부가 청소년 제한 을 풀면서 노래방은 폭발적으로 늘 어났다. 2009년 현재 전국의 노래 방은 3만5684개. 시장 규모는 1조 3399억원이다(한국콘텐츠진흥원 통계). 업소당 하루 평균 54명이 찾 고 있고, 전국적으로 매일 190만 명 이 마이크를 잡고 있다. 가요계의 바로미터=노래방 목 록을 보면 가요계 히트곡을 점칠 수 있다. 노래방 기기 업체들은 자체 선곡팀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히트 가능성이 높은 곡을 골라 기기에 삽입하고 있다. 방송 횟수, 주요 팬 층의 나이, 가수의 이력 등을 따져 해당 곡이 상위 20% 안에 들 것인 지 예측한다. 장윤정의 ‘어머나’의 경우 노래방에 먼저 깔린 다음 1년 뒤에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해마다 발 표되는 노래방 애창곡 목록은 가요 계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차 트 가운데 하나다. 한국 대중음악사 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90년 대엔 이문세·김건모 등 실력파 가수 들의 곡이 상위에 올랐지만, 최근엔 소녀시대·씨엔블루 등 아이돌 그룹 의 곡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씨는 “노 래방 덕분에 음악을 감상하는 문화 에서 참여하는 문화로 진화했지만 노래방이 유흥업소로 변질되는 부 분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강현 기자 foneo@joongang.co.kr

2000만 달러 넘는 앤디 워홀의 리즈 테일러 23일 타계한 엘리자베스 테일 러를 그린 앤디 워홀의 ‘리즈 넘버 파이브(1963)’가 28일(현지시간) 뉴욕의 예술품 경매 회사 ‘필립스 드 퓌리’ 갤러리에 전시되고 있다. 5월 3일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며 낙찰가 는 2000만~3000만 달러(약 222억~333억원)로 추정된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북 “일 지진 뒤 백두산 지하수 60 출렁” 남북 백두산 화산 회의 남북한은 29일 백두산 화산 문제를 의제로 민간 전문가 회의를 열어 화 산 관련 연구 및 대책 마련의 필요 성에 대한 의견 접근을 봤다. 경기 도 문산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서 열린 회의에서 북측 단장인 윤영 근 화산연구소 부소장은 모두발언 을 통해 기상이변 등을 언급한 뒤 “기상 현상도 잘 모르겠고 지진 또 한 잘 모르는 일”이라며 백두산 화 산 협의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윤

부소장은 “일본에서 지진이 있은 다음에 우리 (백두산) 지하수 관측 공에서 물이 약 60㎝ 출렁거리고 샘 물에서 감탕(흙탕물)이 나오는 현 상이 많았다”고 전했다. 북측은 비공개 회의에서 백두산 화산 관련 공동 연구와 현장 답사· 학술 토론회 개최 등 협력 방안을 집중 제기했다고 남측 수석대표인 유인창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가 밝 혔다. 양측은 추후 협의 일정을 다 시 잡기로 했다.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

훈련소 신병 면회 13년 만에 부활 육군, 훈련 5주 뒤 첫 면회 1998년 폐지된 각 군의 훈련소 신 병 면회가 13년 만에 부활된다. 국 방부는 5월 1일부터 각 군의 신병훈 련 수료식 후 훈련소 영내에서 가족 면회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9일 밝 혔다. 신병훈련이 1차(5주)와 2차(3 주)로 나눠 8주간 진행되는 육군의 경우 1차 훈련 수료 후 면회를 실시

하고 해군과 공군, 해병대는 각각 5 주와 6주, 7주의 신병훈련을 마치고 면회를 실시하게 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육군의 경우 입대 후 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 기 간이 4주 정도 앞당겨지고 해군과 공군, 해병대 신병들도 기존보다 1 주 정도 이른 시기에 가족들과 만날 수 있게 된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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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법, 메드베데프를 배워라 뉴스분석 일본 교과서 검정 오늘 발표 일본 문부과학성은 30일 독도 영유권 주 장을 강화한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먼저 “다케시마(竹島·독 도의 일본 표기)는 일본 땅”이라는 기술 이나 표기를 한 교과서의 수가 늘어난다. 그리고 표현 강도도 강해진다. 일 민주당 정권은 “자민당 집권 시절에 이뤄진 교육 기본법 개정(2006년), 학습지도요령 및 해설서 개정(2008년)에 맞춰 이뤄진 후 속조치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와 더불어 30명의 검정심의회 멤버가 대 학교수·교사 등 전원 민간인이라 정부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는, 10여 년 전 주장 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실제 이번 교과서 검정은 하루아침의 일이 아니다. 문부과학성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국수적 관료들이 추진하는 장기 플랜의 한 과정일 뿐이다. 일 외무성이 “한국과의 우호관계를 고려해 빼 달라” 고 해서 빠질 성격의 것이 아니다. 일본이 변할 수 없다면 변해야 하는 건 한국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의 교과 서 파동에서 보여준 한국 정부의 대응 패 턴은 판박이다. 검정 때만 되면 일 정부 에 ‘협조 요청’을 했다. 검정 뒤에는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엄중 항의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왜 그걸 사전에 못 막았느냐” 란 질타도 쏟아냈다. 그 틈을 타 정치권 은 여론을 부추겨 2주짜리 혹은 한 달짜 리 ‘반일 푸닥거리’를 했다. 하지만 그러 곤 끝이었다. 그러면 또 일본은 어김없이

‘다케시마’ 표기 강화에 나섰다. 이제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확실히 끊 을 때다. 그러기 위해선 시각을 바꿔 생 각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효과도 없는 사전 협조를 요청하는 건 이제 그만둬야 한다. 그래 봐야 일본의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카드’만 주게 된다. 하지 만 한국에는 실효적 지배라는 압도적 우 월함이 있다. 일본이 교과서나 외교백서 에 독도 관련 표기를 아무리 강화한다 해도 그건 선언적인 말이나 주장일 뿐이

러, 실효지배 행동으로 보여

대통령 직접 ‘쿠릴열도 방문’ 일본 핏대 세웠지만 속수무책 한국 ‘협조요청’ 이젠 그만

는 식이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이 건 폭거”라고 핏대를 세웠지만 일 정부는 속수무책이다. 여기에 힌트가 있다. 독도의 헬기 이착륙장을 보수하는 식 의 일본이 아파할 행동을 보여주면 된다. 주의할 건 불필요한 긴장까지 조성할 필 요는 없다는 것이다. 원인 제공자는 일본 이라는 분명한 근거 제시와 함께, 당한 만 큼만 돌려주는 ‘비례의 원칙’을 관철해 야 한다. 정치권도 불필요하게 여론을 달 구고 오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한·일 관 계의 판까지 깨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특히 동일본 대지진과 독도 문제를 한 바 구니에 담아선 곤란하다. 인류애적 지원 이란 고귀한 뜻과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억 지 주장을 동렬에 두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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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2016년까지 기지 이전을 마치기로 합의했다.

‘비례의 원칙’ 행동으로 관철을 다. 반면 한국은 실질적 행동으로 보여 줄 수 있다. 그 축적은 일본에 대한 강력 한 ‘독도 억지력’이 된다. 러시아의 대응을 눈여겨봐야 한다. 러 시아와 일본은 북방영토(쿠릴열도) 문제 로 치열하게 대립한다. 하지만 북방영토 를 실효 지배하는 러시아가 일본 교과서 의 북방영토 관련 표기를 놓고 ‘협조 요 청’을 하거나 검정 후 항의하는 것을 듣 거나 본 적이 없다. 대신 러시아는 단호한 행동으로 보여줬다. 예컨대 드미트리 메 드베데프 대통령이 북방영토를 방문하

[중앙포토]

[국방부 제공]

용산 → 평택 미군기지 이전비용   3조3000억 늘어 8조8900억원 <2004년 기준>

한국이 떠맡지 않아도 될 비용 부담 원에 육박한다. 추산 건설비 5조341억원에 사 노무현 정부 자주외교 탓 지적도

일본에 당한 만큼 돌려주는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일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쿠릴열도의 구나시리 섬을 방문해 사진을 찍고 있다.

주한 미군기지 이전 사업단 관계자들이 29일 평택 미군기지 공사 현장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이전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는 거대한 황토밭 같 았다. 서울 용산기지와 의정부 및 동두천의 2사단 병력과 시설을 수용할 평택 미군기 지 공사현장은 기존 캠프 험프리(293만 평) 를 포함해 1465만㎡에 이른다. 여의도 면적 의 5배다. 2004년부터 2년간 이어진 대추리 주민들의 이주 거부 시위, 대추리 민가 지붕 위에 올라서 시위하던 정치인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다. ‘추월 금지(N0 Passing), 속도 20㎞ 제한(Speed limit)’ 같은 영어와 한국어가 섞인 도로 표 지판, 성토를 위해 350대의 덤프트럭이 하 루 열 번씩 오가며 쏟아붓는 성토용 더미만 눈 안에 들어왔을 뿐이다. 29일 주한미군이전사업단(단장 김기수)이 언론에 처음 공개한 평택 미군기지 완공 목 표연도는 2015년이다. 전체 공정률은 14%, 성 토 작업은 38 %가 완료된 상태다. 2016년까 지 부대 이주가 완료돼 4만5000명이 상주하 게 된다. 사업단 관계자는 “미국의 해외 단일 기지론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그는 “2년 동 안 이어진 대추리 주민들의 시위, 3년간 이어 진 한·미 협상 등 고비를 넘긴 이후로는 순조 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 는 막대한 비용이다. 우리 측 부담비용은 9조

업지원비(3조8600여억원)를 합하면 8조8900 여억원이다. 2004년 용산기지 이전 협정에 대 한 국회비준 시점을 기준으로 3조3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건설비도 국회비준 시 4조 4470억원보다 5871억원 증가했다. 물가상승, 예비비 반영 등이 이유다. 이처럼 거액의 비용을 한국이 부담하게 된 원인을 지난 노무현 정부의 ‘자주 외교’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2004년 12월 국회에서 통 과된 ‘용산기지 이전 협상과 연합토지관리계 획(LPP)’은 ‘원인제공자 비용부담’ 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용산기지 이전을 처음 제기 한 것은 1988년 노태우 정부였고, 당시 이전 문제를 제기하는 측이 비용을 댄다고 합의한 바 있다. 노무현 정부는 2003년 3월 용산기지 이전 협상을 제기하면서 ‘주한미군의 용산기 지 이전은 비용은 한국이, 동두천의정부에 위치한 미 2사단 이전비용은 미국 측이 전액 부담한다’고 미국과 합의했다. 당시 미국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주도로 해외 주둔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를 위해 미군기지 재배치(GPR)를 추진했고 어차피 용산기지 를 평택 등 어느 한 곳으로 이전해야 하는 상 황이었다. 2008년 초 정권교체 직후 김장수 당시 국방부 장관(현 한나라당 의원)은 “당 시 우리 정부가 떠맡지 않아도 될 기지 이전 비용 일부를 떠맡게 됐다”고 말했다. 평택=김수정 기자 sujeong@joongang.co.kr


후쿠시마 원전 비상 14 A9 14 방사능 일본 방사능 패닉  원전 해결 사실상 백기일본상하이서도 방사능 패닉 311 동일본 대지진 3월 30일 수요일  2011년

후쿠시마 원전 비상

2011년 3월 30일 수요일 후쿠시마 원전 311 동일본 대지진

요오드131  인체엔 영향 없어 헤이룽장성 이어 동남부까지

악마의 재 플루토늄 나오고

악마의 재 플루토늄 나오고

상하이(上海)를 비롯한 중국 동남부 6개 성

세슘도 체르노빌 수준 검출

(省)급수준 지역에서 세슘도 체르노빌 검출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프랑스, 전문가 2명 급파 사르코지 대통령 내일 방일 프랑스는 후쿠시마(福島) 원전 문제를 지 원해 달라는 일본의 요청에 따라 원전 전문 가 2명을 일본에 파견했다고 나탈리 코시 우스코 모리제 프랑스 환경장관이 29일 밝 혔다. 인력뿐 아니라 원전사고 복구용 로봇 도 일본에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 전 문 인터넷 신문 부르시에닷컴이 전했다. 르 몽드는 원전업체 아레바가 18일 로봇 지원 을 제안했지만 도쿄전력이 이를 거부했었 다며 일본이 프랑스에 도움을 요청한 것 은 사실상 백기를 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대지 진 이후 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31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엘리제궁이 29 일 밝혔다. 요미우리 신문은 미국과 일본 정 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연락조정회의’를 열고 산하에 4개 팀 을 신설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프랑스 등 외국에 손을 내민 것은 심각해져 가는 원전사태를 자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제1원전 부 지에서 독성이 매우 강한 플루토늄까지 검출 되는 등 연료봉 용융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 문이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 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된 것은 연료봉이 일정 부분 녹았음을 보여주 는 증거”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 로 멜트다운(노심 용융)을 인정한 것이다. 여기에 원전 인근 잡초에서도 1986년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 수준의 세슘이 발견되면 서 일본 정부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 기타 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은 이날 “원 전 내 고방사능 물을 제거하는 데 필요하다 면 자위대를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 전력은 이날 원전 1~3호기의 터빈실과 외부 배관터널에서 발견된 고방사능 오염수가 바 다 쪽으로 흘러 넘치지 않도록 흙포대를 쌓 는 등 오염확산 방지에 전력을 쏟았다.

동북부에 위치한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이 어 2명 중국 동남부에까지 일본 원전에서 새 나 프랑스, 전문가 급파 온 요오드131이 검출된 것이다. 중국 정부 사르코지 대통령 내일물질이 방일 극히 미량이어서 인체에 는 방사성 해롭지 않다고 해명했으나, 방사성 물질의 추가 유입 원전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프랑스는 후쿠시마(福島) 문제를 지 중국 언론들은 중국환경보호부 홈페이 원해 달라는 일본의 요청에 따라 원전 전문 인용해 나탈리 상하이시와 가 2명을 일본에 지를 파견했다고 코시 장쑤(江蘇)·저장 (浙江)·안후이(安徽)·광둥(廣東)성, 그리고 우스코 모리제 프랑스 환경장관이 29일 밝 광시(廣西)자치구 등 6개 지역의 대기 중에 혔다. 인력뿐 아니라 원전사고 복구용 로봇 28일 보인다고 요오드131이 29일 보 도 일본에 지원될서 것으로 경제검출됐다고 전 도했다. 상하이는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 문 인터넷 신문 부르시에닷컴이 전했다. 르 전에서 직선으로 약 1700㎞ 떨어져 있고, 몽드는 원전업체 아레바가 18일 로봇 지원 광시자치구는 약거부했었 3000㎞ 거리다. 을 제안했지만 도쿄전력이 이를 환경보호부는 “이번에것검출된 요오드131 다며 일본이 프랑스에 도움을 요청한 의 농도는 4~10베크렐(Bq)/㎥로 헤이룽장 은 사실상 백기를 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성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수준이어서 인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대지 와 환경에 영향을 줄31일 정도는 아니다”라고 진 이후 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해명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엘리제궁이 29 이번에 검출된 요오드131이 후쿠시마 방출된 방 일 밝혔다. 요미우리 신문은 미국과 일본 원전에서 정 사성사고에 물질이 기류를 타고 중국으로 유입된 부가 후쿠시마 원전 공동 대응하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대에는 보 복구 작업 중 후쿠시마 제1원전 복구 작업 중인 도쿄전력 협력사 도시바의 기술자들이 지난 24일 제1원전 내부 안전 대기실에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다. [도시바 제공] 위해 ‘연락조정회의’를 열고 산하에 4개 동북아 팀 후쿠시마 제1원전 통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편서풍이 불지 을 신설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만 일본 북부 지방에서 소규모 순환기류가 일본 정부가 프랑스 등 외국에 손을 내민 형성되면서 방사성 물질이 것은 심각해져 가는 원전사태를 자력만으로 중국 동남부에 설명했다. 해결할 수 없다는 까지 판단 확산됐다고 때문이다. 제1원전 부 앞서 26일에는 헤이룽장성의 라오허(饒 지에서 독성이 매우 강한 플루토늄까지 검출 河)·푸위안(撫遠)·후린(虎林) 등 3개 현(縣) 하루 1.5L의 물을 제공한다. 씻는 건 꿈도 못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복 되는 등 연료봉 용융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 최악 환경에 최악 환경에 지원자 끊겨 지원자 에서 미량의 인공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근무자는 구에 투입된 근무자들과 교대해 줄 인력이 꾸고 옷도 거의 못 갈아입는다. 한문이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 비스킷·통조림으로 두 끼 식사 헤이룽장성은 일본검출된 후쿠시마비스킷·통조림으로 원전에서 북 나서지 않으면서 일당 40만 엔(약 544만원) “건빵으로 허기를 때우고 있는데은이젠 이날건빵 기자회견에서 “플루토늄이 쪽으로 약 1000㎞ 떨어진 곳이다. 이들 3개 싶다”고 본 을 주겠다는 제안도 나왔다고 29일 요미우 을 씹을 힘도 없다. 차를 마시고 것은 연료봉이 일정 부분 녹았음을 보여주 하루 물 1.5L  씻는 건 꿈도 못 꿔 리(讀賣) 신문 등이 보도했다. 하루 물 1.5L  씻는 현과 둥닝(東寧)현에서는 27일에도 미량의 사에 호소했다. 식사는 하루 두 차례뿐이다. 는 증거”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 요오드131이 검출됐다. 배급이 원 원전 보안검사관사무소 요코다 가즈마(橫 원전 일대의 방사선 때문에 물자로 멜트다운(노심 용융)을 인정한 것이다. 450명이 1200㎡ 사무실서 450명이 1200㎡ 사 중국 정부는 국민들이 2봉지와 田一磨·39) 소장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1원전 활치 않은 탓이다. 아침에는 비스킷 여기에 원전 인근 잡초에서도 1986년 소련핵 공포에 빠지지 않도록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당국은 “대 닭고 에서는 현재 도쿄전력과 협력사 직원 등 450 채소주스, 저녁엔 인스턴트 덮밥이나 모포 한 장 덮고 새우잠 체르노빌 원전 사고 수준의 세슘이 발견되면 모포 한 장 덮고 새우 기를 통해 방사성 물질이 여 명이 작업 중이다. 2호기가 폭발한 지난 기 통조림 등으로 끼니를 때운다.서잠은 일본원전 정부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 기타계속 확산될 경우 중국에서 검측되는 농도가 ‘긴급 대 15일 800여 직원 중 냉각수 투입을 위해 50명 1호기에서 약 300m 떨어진 1200㎡ 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은 이날 “원 다소 높아질 수 는 있지만 대기 중에서 희석돼 인체에 해로 1인당 모 만 남고 전원 대피했다가 다시 모인 인원이 책실’에서 새우잠을 잔다. 침구는 전 내 고방사능 물을 제거하는 데 필요하다 운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전 7시 다. 정상적으로 교대근무를 하려면 350명 정 포 한 장뿐이다. 작업자들은 매일 면 자위대를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 위생부는 만약의 작업이날 순 원전 중국 도가 더 필요하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에 모여 각 원자로 상황을 점검하고 전력은 1~3호기의 터빈실과 외부상황에 대비해 24 시간 방사능 유출 감시 가동하고 방 5시까지 일하려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한 직원은 서를 확인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배관터널에서 발견된 고방사능 오염수가 체제를 바 사성 물질이 검출된 지역별로 전담 치료 병 먹고 오 “일당으로 40만 엔을 줄 테니 현장에 돌아오 복구작업을 한 후 숙소에서 저녁을 다 쪽으로 흘러 넘치지 않도록 흙포대를 쌓 원을 전력을 지정했다. 후 10시가 넘으면 잠자리에 든다. 는 등 오염확산 방지에 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쏟았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현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작업자들에게 zhang@joongang.co.kr 이충형 기자 adche@joongang.co.kr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원전 작업자에 일당 540만원 주겠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제14365호 4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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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뒤에 오리온 비자금 의혹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정지 되기까지  2010년 12월 21일  2011년 1월 20일

길자연 목사 대표회장 당선

한기총 대표회장 인준 여부에 대한

찬반 대립

도마 오른 8억짜리 앤디 워홀 ‘플라워’

 31일

길자연 목사 대표회장 취임

 2월 9일  17일

이광선 목사, 금권선거 양심선언

비대위, 길자연 목사 대표회장 직무정지가처

분 소송  18일

이광선 목사 측과 길자연 목사 측 중재 결렬

 3월 10일  14일

최요한 목사가 길자연 목사의 금권선거 폭로

재판부, 길자연 대표회장 인준 무효 결정으로

임시총회 시 안건 결의 무효 판단  15일

길자연 목사, 한기총 임시총회 강행

 16일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 출범, 한

기총 해체운동 전개  28일 법원 판결로 길자연 대표회장 직무정지

교회개혁실천연대·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10개 개 신교 단체가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 크’를 결성하고 한기총 해체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행사 미소인 전 대표

플라워(Flower)=미국의 팝아티스 트 앤디 워홀의 대표작 시리즈. 평범한

“내가 맡긴 그림 돌려달라” 조모씨서미갤러리 상대 소송

꽃의 형상을 캔버스 위에 반복하는 기 법을 사용했다. 2001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서 팔린 ‘라지 플라워’(208.3×411.5㎝)의 경우 약 850만 달러(약 95억원)에 낙찰됐다. 국내 경

미국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작품 ‘플 라워(Flower)’의 소유권을 놓고 오리온그 룹 비자금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소송을 벌이고 있다. 29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오리온그룹 계열사인 ‘메가마크’ 가 서울 흑석동에 지은 고급 빌라 ‘마크힐 스’의 시행사인 ‘미소인’ 전 대표 박모씨 는 지난해 11월 “‘플라워’를 돌려 달라”며 국내 유명 화랑인 서미갤러리 홍송원(58· 여) 대표와 오리온그룹 핵심 임원 조모 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박씨는 청담동 ‘마크힐스’ 시행사 ‘이브이앤에이’의 주요 주주인 중견가수 최모씨의 부인이다. 조씨 는 오리온 사주 일가의 최측근으로 알려 진 인물로 회사의 비자금 조성 과정을 지 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씨는 법원에 낸 소장에서 “2009년 3 월 ‘플라워’를 팔기 위해 조씨에게 그림 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 그림 이 서미갤러리에 맡겨졌는데 이를 돌려 달라는 요구에 홍 대표와 조씨 모두 응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박씨는 또 “홍 대표는 그림을 조씨에게 반환하겠다고 답했지만 현 상황에서 홍 대표가 그림을

매에서도 2008년 가로세로 36㎝짜리 플라워 작품이 9억여원에 거래된 바 있다.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다는 게 명백하다” 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기자 와의 통화에서 “현재 그림은 서미갤러리 에 없다”며 “조씨에게 물어봐야 할 내용”

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측은 “조씨는 박 씨가 자신에게 빚진 돈에 대한 담보로 플 라워 그림을 건넸고 자신이 이사를 가면 서 서미갤러리에 보관토록 한 것이란 입 장”이라고 전했다. 박씨가 소유권을 주장 하고 있는 ‘플라워’는 앤디 워홀이 1965 년 그린 작품이다. 가로·세로 크기가 각각 20.3㎝로 시중 거래 가격은 8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리온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은 ‘플라워’의 구입 경위 등을 확인해 비 자금 의혹과의 연관성을 조사할 방침이 다. 검찰에 따르면 오리온은 2006년 7월 청담동 창고부지 1755.7㎡를 시행사 이브 이앤에이에 169억3800만원을 받고 팔았 다. 매매가는 평당 3000만원가량이었다. 당시 주변 땅이 평당 최고 5800만원 선 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헐값 매각일 가능성이 크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 은 이브이앤에이가 해당 부지를 사들인 뒤 서미갤러리에 40억6000만원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오리온 담철곤 (56) 회장의 비자금인지를 캐고 있다. 박 씨는 홍 대표와도 수년간 친분관계를 유 지하고 있어 비자금 의혹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지목받아왔다. 홍씨는 서미갤러리 로 들어간 40억6000만원에 대해 “박씨에 게 미술품을 판 대가로 받은 돈과 기존 박 씨 측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한상률 전 청장 “학동마을 홧김에 샀다”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 관 앞에서 열린 한기총 해체 촉구 기자회견 모습.

돈선거 휘말린 길자연 목사 직무정지  흔들리는 한기총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중앙지법 인준 절차에 하자

길자연 한기총 대표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개신 교계 보수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이 다. 1989년 출범했으며 대한예수교 장로회를 비롯한 개신교계 69개 교단, 20개 단체가 가입돼 있다. 한기총 대표회장의 임 기는 1년,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고시원 여주인 흉기로 찔러

학동마을=고(故) 최욱경(1940~1985) 화백이 1984년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

“오기가 나서 구입” 검찰 진술

로 그린 3845.5㎝ 크기의 추상화. 시 가는 3000만~5000만원 선으로 추정된다.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이 검찰에서 “고 최욱경 화백의 ‘학동마을’ 그림은 홧김에 산 것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29일 알려 졌다. 한 전 청장은 2007년 1월 측근을 시 켜 서미갤러리에서 500만원을 주고 학동 마을을 구입한 뒤 그해 5월 당시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인사 청탁과 함께 전달했다 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진술은 서울 중앙지검 특수2부가 구입 경위를 캐묻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한다. 검찰에 따르면 한 전 청장은 “당시 그림 을 구입하려고 서미갤러리에 직접 전화를 걸어 ‘500만원으로 살 수 있는 그림이 어 떤 것이냐’고 직원에게 물었다”고 진술했 제14365호 40판

다. 그런데 갤러리 직원이 “우리는 그런 싼 그림은 팔지 않는다”고 불손하게 응대해 기분이 크게 상했다는 것이다. 한 전 청장 은 “오기가 나서 ‘무엇이든 하나 살 테니 추천해달라’고 채근했고 마침 가격에 맞 는 그림이 ‘학동마을’ 하나뿐이어서 사게 됐다”고 말했다. 한 전 청장은 인사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는 전군표 청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지 방청장이라는 ‘별’을 달아주기 위해 6개월 마다 인사를 하던 때였고 내가 견제해 달라 고 지목했다는 국세청 간부도 마지막 자리 로 승진한 것이어서 부탁해야 할 이유가 없

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한 전 청장이 그 시기 에, 어떤 목적으로 500만원 상당의 그림을 샀는지를 밝히는 게 그림 로비 의혹 수사 의 관건”이라며 “전 전 청장 부부와 한 전 청장 부부, 그림 심부름을 한 장모씨 등의 진술을 근거로 실체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의 자택에서 압수 한 10여 점의 그림은 조사 결과 100만~200 만원짜리로 파악됨에 따라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청장이 대기업들로부터 자 문료 명목으로 받은 5억원의 성격과 관련 해 수사팀 관계자는 “국세청장을 지낸 한 전 청장에게 전관예우 차원에서 준 것인 지, 아니면 대가관계가 있는 것인지를 조 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개신교계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한국기독교 총연합회(한기총)가 벼랑 끝에 섰다. 길자연 한기총 대표회장(왕성교회 담임목사)이 인 준상의 하자 문제로 28일 서울중앙지법으로 부터 직무집행 정지 판결을 받았다. 대표회 장 직무정지는 한기총 초유의 사태다. 법원 이 선임한 김용호 변호사가 대표회장 직무 를 대행한다. 이에 따라 한기총 계파 간 내분 이 증폭될 전망이다. 교계 일각에선 한기총 해체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금권선거 논란=길 목사는 금권선거 논 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포문은 이광선 목사 (전 한기총 대표회장·신일교회 담임)가 열었 다. 지난 2월 대표회장 임기를 막 마친 이 목 사는 “처음에는 깨끗한 선거를 치렀다. 그러 자 떨어졌다. 이듬해에는 돈 선거를 치렀다. 그러자 당선됐다”며 한기총의 고질병으로 굳어진 돈 선거를 비판하는 ‘양심선언’을 했 다. 한기총 대표회장의 돈 선거 고백은 처음 이었다. 이 목사의 양심선언은 일종의 ‘압박용’이 기도 했다. 길자연 후임 대표회장이 치 ↗

↘ 렀던 돈 선거를 겨냥한 사전장치인 셈이 었다. 곧이어 “선거 과정에서 길자연 대표회 장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관계자들의 고백이 잇따랐다. 전임 대표회장과 후임 대 표회장 간 갈등이 노골적 양상을 띠게 됐다. 한기총의 중심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예장)다. 예수교장로회는 크게 합동 측과

“돈선거 했더니 당선되더라” 전임 이광선 목사 언급 발단 “나도 받았다” 고백 잇따라 통합 측으로 나뉜다. 진보적 성향을 가진 세 계기독교교회협의회(WCC) 가입에 대한 견 해 차이로 양측은 1959년 갈라섰다. 합동 측 은 WCC 가입에 반대했고, 통합 측은 찬성 했다. 같은 뿌리에서 나왔지만 양측의 견제 와 알력은 여전하다. 길자연 대표회장은 예장 합동 측이다. 반 면 이광선 전임 대표회장은 예장 통합 측이

다. 이 목사는 통합 측의 실세인 김삼환(명성 교회 담임) 목사와도 친분이 상당히 두텁다. 경기도 양평의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ACTS)는 초교파 신학대다. 이사진도 양 측에서 반반씩 맡았다. 길자연 목사는 아 세아연합신학대 이사장직을 맡다가 김삼 환 목사에게 넘겼다. 이후 합동 측과 통합 측은 학교운영의 주도권을 놓고 심한 갈등 을 빚었다. 문제가 커지자 2010년 관선이사 가 들어왔다. 당시 관선이사장이 통합 측이 자 김 목사의 측근인 이광선 목사였다. 길 목사 측은 학교에서 밀려났다. 교계 관계자 는 “길 목사로선 통합 측에 의해 학교에서 쫓겨났다는 서운함과 앙금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 측과 통합 측의 갈등=2011년 대표회 장에 당선된 길자연 목사는 ‘통합 측 타도’ 를 내세웠다. 올해 초 길 목사는 아세아연합 신학대, 이단 문제, 찬송가 공회, WCC 문제, 통합 측에서 주관하는 소망교도소 운영의 투명성 등 다섯 가지를 타깃으로 내걸었다. 상당수가 통합 측을 겨냥한 것이었다. 길 목

사의 파상 공세에 통합 측은 긴장했다. 그리 고 반격했다. 교계 관계자는 “합동 측의 공 세를 차단하기 위해 통합 측에서 한기총 금 권 선거 문제를 터뜨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찬송가공회도 같은 맥 락이다. 개신교계에서 가장 큰 수익사업은 성경책 출판과 찬송가책 출판이다. 매출도

수익사업 찬송가 출판 놓고 한기총 계파 간 내분 증폭 교계 일각선 해체 운동까지 많고 수익도 많다. 그래서 각 교단에서 찬송 가 공회에 이사를 파송했다. 찬송가 공회에 대해 각 교단은 이사를 통해 직접적인 영향 력을 행사했다. 이광선 목사는 한기총 대표 회장 시절에 “법인이 돼야 운영이 투명하다” 며 찬송가공회를 재단법인화했다. 이광선 목사는 현재 찬송가공회의 공동 이사장이 다. 법인이 되면 이사직은 안정성이 보장된

다. 대신 각 교단의 영향력은 상당히 떨어진 다. 최근 길 목사 측에서 “재단법인화 과정 에 불법적 요소가 있다”며 법인화 취소 요구 방침을 밝힌 것도 이런 갈등의 연장선이다. 길 목사가 대표회장직을 계속 수행하려면 임시총회에서 다시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한 다. 양측의 심각한 대립이 예상된다. 길 목사 는 지난 3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명박 대 통령의 무릎을 꿇게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기총 해체 요구도 일어=문제가 불거지 자 일각에선 ‘한기총 해체 요구’가 일고 있 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교회개혁실천연 대 등 10개 개신교 운동단체는 최근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4월 1일부터 ‘한기총 왜 해체해야 하는가’란 주제로 서울과 부산·대구에서 토론회도 개 최한다. 발제를 맡은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 수는 “한기총은 개혁이 불가능하기에 해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질적인 한기총 해 체를 위해선 분납금을 내는 소속 교단들의 탈퇴가 이뤄져야 한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특정업체에 불법대출 혐의 정·관계 로비 의혹도 수사 삼화저축은행의 불법대 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 울중앙지검 금융조세 조사1부(부장 이석환) 는 29일 이 은행 대주주 인 신삼길 명예회장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신삼길 명예회장 검찰은 신 회장에 대 해 상호저축은행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낮 서울 논현동에서 신씨를 체포했다. 신씨 는 지난해 12월 금괴 변칙 유통으로 거액의 부가세를 부정 환급받은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50억원이 확정된 뒤 벌 금 미납으로 지명수배된 상태였다. 검찰은 삼화저축은행이 특정 업체에 자기 자본의 20%인 신용공여한도를 넘겨 대출해 준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이 경우 상호 저축은행법상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금지’ 조항에 위반된다. 대주주를 포함한 출자자 가 대출을 받을 수 없도록 한 ‘출자자 대출 금지’ 규정도 어긴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 려졌다. 검찰은 신씨를 조사해 정·관계 로비 의혹 이 드러날 경우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프 로젝트파이낸싱(PF)을 비롯해 은행의 부실 대출이 늘어나면서 대주주인 신씨가 금융감 독 당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정·관계 유력 인사들에게 줄을 댔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 이다. 검찰은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신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 획이다. 이동현 기자

‘쥐 식빵’ 빵집 주인 1년 6월 실형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임성철 판사는 29일 경쟁업체의 식빵에서 쥐가 나왔다는 허위사 실을 퍼뜨린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구속 기소된 김모(36)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선 고했다. 김씨는 경기도 평택에서 ‘뚜레주르’ 가맹점을 운영하던 지난해 12월 인근 ‘파리바 게트’에서 산 식빵에 쥐가 들어 있던 것처럼 조작한 사진과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다.

이번엔 영장 기각 후 살인미수 방화했다가 풀려난 50대

“서미갤러리, 싼 그림 안 판다” 에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회장 체포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피의자들 이 살인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사건이 잇따 라 발생했다. 검찰은 “법원의 영장 발부 기준 을 믿지 못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29일 경기도 수원서부경찰서는 자신이 묵 던 고시원의 여주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흉 기로 찌른 문모(51)씨를 붙잡아 살인미수 혐 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문씨는 28일 오 전 3시 고시원 여주인 최모(66)씨가 “TV 소 리를 줄이라”고 하자 방에 있던 흉기로 최씨 를 찌르고 달아났다. 최씨는 크게 다쳤지만 생명은 건졌다. 경찰은 짐을 챙기려고 고시 원에 들른 문씨를 붙잡았다. 문제는 문씨가 지난달 19일 최씨와 말다 툼을 벌인 뒤 불을 질렀다가 경찰에 붙잡혔 으나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해 구속되지 않 았다는 점이다. 당시 경찰은 전과 3범인 문씨 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수원지방법원은 19일 “증 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 했다. 문씨가 동종 전과가 없고 아파트 경비 원으로 근무 중이어서 직업과 거주지가 일 정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당시 법원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면 문씨의 추가 범죄를 막 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지난 17일 수원에서 부동산중개업자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피의자도 범행 열흘 전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피 해액이 적다는 이유 등으로 영장이 기각됐 다. 전과 9범인 피의자는 동종 전과가 있는 데다 출소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는 누범 기 간이었다. 검찰은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강력범죄 가 잇따른 것에 대해 반발했다. 수원지검 박 경호 차장검사는 29일 “영장 발부는 신중을 기해야 하지만 기각 역시 신중해야 한다”며 “최근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뒤 살인 사건을 저지를 피의자에 대해 법원은 사안 의 경중, 구속의 상당성 등을 이유로 들었는 데 그럼 도대체 사안의 경중은 무엇이고 구 속의 상당성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박 차 장검사는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 하는 과정에서는 담당 형사부터 부장검사에 이르기까지 최소 4단계를 거쳐 판단하는데 법원은 뚜렷한 기준도 없이 기각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영장 발부와 관련한 검찰과 법원의 마찰을 해소하기 위해선 상급심에 판단을 맡길 수 있는 영장 항고제와 배심원 제도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원지법 이현복 공보판사는 “불구속재판 원칙의 강화로 인한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열 사람의 범 인을 놓치더라도 한 명의 무고한 사람을 처 벌해서는 안 된다’는 일반적인 법 원칙을 반 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유길용 기자 y2k7531@joongang.co.kr 40판 제143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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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초보 탈출법 5 요즘 통기타 배우는 사람들, 참 많아졌다. 검은색 기타 가방을 멘 젊은이들이 거리를 누비고,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1970년대 향수에 젖어 통기 타를 새로 꺼내든다. 세대를 아우르는 통기타 열풍이다. TV 프로그램 ‘슈퍼스타 K2’ ‘세시봉 콘서트’ 등이 그 촉매제가 됐다. 통기타는 음악적 기초가 없어도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악기다. ‘한번 배워볼까’ 용기를 내기 쉽다. 문화센터·학원 등의 통기타 초급반이 붐비고, 서울 낙원상가에서 “입문자용 통기타는 없어서 못 팔 지경”란 말이 나오는 게 그런 이유다. 하지만 전문 강사들은 “의외로 중도 포기율이 높다” 고 지적한다. 통기타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초보자가 F코드에 익숙해져 중급 수준 반주를 할 수 있게 되는 ‘생존율’이 30∼50% 정도에 불과하 단다. 그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비법, 다섯 가지를 꼽아봤다. 글=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kr 도움말=이동연 ‘통사모(통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운영자, 박재완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강사, 강신우 아이기타실용음악학원 원장

초보자들은 통기타 줄의 높이를 늘 확인 해봐야 한다. 기타 지판 중 점이 두 개 찍힌 부분과 6번 줄 (가장 굵은 줄) 사이 가 3㎜면 적당하다. 줄이 더 높으면 손이 아프고, 낮으면 잡음 이 심하다. 사진은 입문자용 기 타로 꼽히는 Gwood AD-50CE (왼쪽)와 성음 Crafter June.

1. AS 염두에 두고 사라 100달러 이하부터 수천달러대까지 통기타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입 문자의 첫 기타로는 100달러~250달러대 제품이 적당하다. 브랜드는 덱스터(Dexter), 콜트(Cort), 데임(Dame), 성음 크래프터(Crafter), 세고비아, 삼익, 스윙(Swing) 등이 믿을 만하다. AS를 염두에 둔다 면 집에서 가까운 전문점에서 구입하기를 권한다. 간단한 AS는 제 조회사보다 구입처에서 받게 되기 때문이다. 초보자들은 기타의 넥 (neck·지판이 있는 부분)이 휘거나 너트(헤드와 지판의 경계선에 있 는 부품) 높이가 맞지 않아 AS를 받는 일이 잦다. 체형이 작은 여성은 일반 크기인 ‘드래드넛’ 기타보다 ‘오엠(OM)’ 형태의 기타를 고른다. OM 기타는 일반 기타보다 몸통 크기 가 작고 얇다. 기타 줄의 음을 맞추는 튜너(사진1), 음역을 바꿔주는 카포(사진2) 등도 초보자들에게 필요한 액세서 리다. 튜너는 15~40다러, 카포는 10~25달러 정도면 산다. 비싼 기타는 관리가 까다롭다. 몸통이 합판으로 된 중저가 제품과 달리 고가 원목 기타는 습도에 예민하다. 건조한 겨 울과 습한 장마철에 그냥 방치하면 갈라지고 뒤틀려 망가 진다. 계절에 맞춰 ‘모이스키퍼’ ‘댐핏’ 등의 습도조절용 제품을 구입해 기타 케이스에 함께 넣어 보관한다. 중저가 합판 기타는 장마철에 실리카겔 등 습기 제거제를 몸통과 케이스 안에 넣어 두는 정도로만 관리해도 별 문제 없다. 2. 하루 10분의 힘 통기타를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 중엔 “부모 강요가 없 어서”도 크다. 부모 뜻에 따라 배우기 시작하는 피아노·바이올린 등 클래식 악기와 달리 통기타는 강제로 시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하루 5분, 10분씩이라도 매일 꾸준히 연습하는 일을 ‘자기 주도적’ 으로 해내야 하는 게 통기타 입문자들의 과제다. 매일 연습을 하려면 언제라도 기타를 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어야 한다. 가방에 고이 넣어둔 기타를 꺼내 들기는 쉽지 않다. 스탠드를 구입해 방 한 쪽에 기타 세워두는 곳을 만들어 놓 는 게 좋다. 기타를 스탠드 없이 그냥 벽에 기대놓으면 넥이 휠 우려가 있다. 보면대도 마련하면 연습하기 편리하다. 스탠드나 보면대 가격은 각각 2만원 내외다. 악보를 보지 않고 칠 수 있는 곡을 빨리 만드는 것도 연 습 시간을 늘리는 비법이다. 매일 기타를 잡을 경우 석 달이면 손가락 끝에 굳은 살이 잡혀 통기타 다루기가 한 결 수월해진다. 3. F코드는 최대한 늦게 대부분 첫 고비는 F코드에서 온다. 검지손가락 하나로 줄 여 섯개를 모두 눌러야 하는 코드다. 기타가 손에 익숙하기도 전에 F코드를 잡으려다 보면 좌절할 수밖에 없다. 최대한 F코드가 없는 곡으로 연습을 하면서 통기타의 재미를 먼저 느껴야 한다. 안되는 F

코드에 매달리지 말고 대략 입문 5~6개월 정도가 됐을 때 F코드에 도전하는 게 좋다. 통기타가 쉽고 빨리 배울 수 있는 악기라는 선입견을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 기타는 악보를 못 봐도, ‘도’가 뭔지 몰라도, 심한 ‘박치’라 도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악기다. 하지만 소리를 제대로 내는 데는 피아노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원래 어려운 악기려니’하며 마 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F코드와 Bm코드만 잡게 되면 한고비 넘 겼다고 봐도 좋다. 4. 외로우면 지친다 통기타는 여럿이 어울려 배우는 게 좋다. 노래와 함께 어우 러져야 맛이 나는 반주 악기이기 때문이다. 초보자가 노래 부르며 기타 치기는 쉽지 않다. 내가 통기타를 칠 때 그 반 주에 맞춰 노래하는 동료가 있다면, 기타 배우기가 훨씬 재 미있어진다. 강습을 받으러 가서도 강사나 다른 수강생들과 인간적으로 친해지도록 마음을 여는게 중요하다. 초보자가 인터넷 강의 등으로 통기타를 독학하겠다는 생각은 금물이 다. 혼자 끙끙대다 이상한 자세가 습관처럼 굳어지면 낭패다. 동호회 활동은 통기타 실력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방법 이다. 회원들과 팀을 만들어 함께 연습하고 정기공연 등 을 통해 무대에 서는 경험이 통기타의 재 미를 배가시킨다. ‘통사모(www.tongsamo. com)’ ‘통기타친구들(cafe.daum.net/folkguitar friend)’ ‘핑거스타일(cafe.naver.com/fingerstyle)’ 등 이 대표적인 통기타 동호회다. 5. 나이는 숫자가 아니다 통기타 세계에서 ‘나이는 숫자일 뿐’은 만용이다. 나이 마흔이 넘어가면 배우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진다. 손가 락이 굳고 리듬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단기기억이 쇠 퇴해 코드를 자꾸 잊어버리고, 시력이 나빠져 악보 를 보기도 힘들다. 통기타 배우기에 가장 좋은 나이는 10대 후반~20대 초반이다. 10~20대가 한 시간이면 익힐 기술을 40~50대는 5시간은 배워야 한다. 중장년층은 그 차이를 인정하고 통기타를 시작해야 한다. 성급하게 마음먹으 면 좌절하기 쉽다. 젊다고 다 통기타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 는 건 아니다. 통기타는 처음부터 노래 반 주를 하면서 배운다. 주로 고전 포크송과 동요가 입문자 연습용 노래로 이용된다. 요즘 노래는 코드가 복잡해 초보자가 소 화하기 어려워서다. 최신곡을 연습곡으로 편곡해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B2 운세/말의 달인/분수대 미국 오리건에 ‘보어링(Boring)’이 란 도시가 있다. 초기 정착한 주민의 이름을 땄다는데, 직역하면 ‘지겹다’ 는 뜻이다. 캘리포니아의 ‘쿨(Cool)’ 역시 순회 목사 이름이다. 풍광이 수 려하고 인심도 좋아 ‘쿨’한 도시라고 한다. 금광지대에 있어 ‘엘도라도’의 꿈도 아련하다. 아이다호의 ‘라스트 찬스(Last Chance)’는 1940년대 ‘금 주법’과 연관돼 세워진 공동체에서 발전했다고 한다. 아마 술을 끊는 ‘마 지막 기회’에 착안했음 직하다. 그렇다고 지명(地名)에 속으면 안 된다. 아일랜드 시인 윌리엄 예이츠 (William Yeats)는 ‘나 일어나 지금 가리, 이니스프리로 가리’라며 귀거 래사(歸去來辭)를 읊조린다. ‘이니스프리(Innisfree) 의 호도(湖島)’인데, 지명이 ‘여관은 공짜(Inn-isfree)’가 아닌가. 그런데 실제로는 공짜도 아니고, 싸지 도 않다고 한다. 언어 차이가 지명을 우스개로 만든다. 미국 텍사스주 ‘오나라스카(Onalaska)’에 일본인은 낄낄거린다. 일본 어로 ‘오나라(おなら)’는 방귀다. 즉, 도시명이 ‘방귀 뀌 었느냐’인 거다. ‘오나라, 오나라~’로 시작되는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곡에 보였을 반응이 선하다. 아르헨티 나의 도시 ‘마르데아호(Mar de Ajo)’는 ‘그야말로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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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며 너스레를 떠니까. 일본어 ‘아호 (アホ)’는 바보다. 우리나라의 ‘불편한 지명’이 화제 다. 충북 대가리(大加里) 주민은 괜 한 오해를 받는다고 한다. ‘크게 더한 다’는 좋은 뜻인데, 자칫 상스러운 말 로 받아들인다는 거다. 충북 충주시 야동(冶洞)은 ‘야한 동영상’의 준말 이 연상돼 놀림을 받는단다. ‘이류면’ 은 항상 둘째, ‘죽2리’는 발음이 살벌 하다. 그래서 개명(改名)을 추진 중 이라는데, 부디 시류(時流)에 흔들 리지 않을 좋은 이름을 찾아내길 바 란다. 그런 점에서 서울대 조국 교수는 참 좋은 이름을 가졌다. ‘조국’을 배반할 수 없지 않은가. 얼마 전 자신의 트위터에 ‘웃자는 얘기’ 를 올렸는데, 그더러 모 정당에 가입했다가 탈당하라고 하더란다. 그러면 ‘조국’을 버린 당이나 ‘조국’이 버린 당이 된다는 거다. 동남권 신공항이 어렵다고 한다. 청주공항은 ‘비하 리’, 인천공항은 ‘영종도’란 이름이 화제였다. 지명부터 공항을 점지했다는 것이다. 밀양 ‘하남(下南)읍’이나 가 덕도가 있는 부산 ‘천가(天加)동’도 공항 관련 지명으로 는 제법 손색이 없는데. 박종권 선임기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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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28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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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탐스러운 과일 그림이 그려져 있는 독일 브랜드 ‘빌레로이 앤 보흐’. 2, 5 영국 브랜드지만 한국 식문화에 맞는 밥공기, 국그릇 등을 생산하는 ‘포트매리온’. 3, 4, 6 미국 브랜드 ‘레녹스’. 서양에서는 나비가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혼수 그릇 ‘간편세트’가 대세

식탁 위에 꽃 한다발 피었습니다 파릇파릇한 봄나물이 입맛을 돋우면 주부들은 그릇에 욕심을 낸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예쁜 그릇에 담으면 음식이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기 때문이다. 잘 고른 그릇 한두 개로 주방 분위기도 바꿀 수 있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라면 ‘처음 갖는 내 살림’이라 신경쓸 게 더 많다. 요즘 주방은 거실에서도 훤히 보인다.

브랜드, 디자인을 말하다

5월 결혼을 앞둔 방지연(32·회사원)씨는 혼수용 그

요즘 그릇은 ‘어느 브랜드냐’만큼 ‘누가 디자인했나’도 중요하다. 옷과 인테리어 소

릇을 단출하게 장만할 생각이다. 여러 종류의 그릇

품처럼 그릇에서도 디자이너와의 협업(콜래보레이션)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 업

이 섞인 세트는 일단 생략. 밥·국그릇 6개씩에 크고

체는 협업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고, 고객은 유명 디자이너

작은 커피잔 하나도 허투루 고를 수 없다. 백화점 생활용품 구매담당자들과 푸드 스타일링학과 교수에게 ‘쓰기에 편하고 보기도 좋은 그릇’을 물었다.

작은 접시 등을 합쳐 20개를 넘지 않겠다고 마음 먹

의 작품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생활팀 김미순 바이어는 “디자이

그들의 공통적인 대답은 “꽃·곤충·과일 그림이 들어간 도자기 그릇”이었다. 어머니 세대가 썼던 ‘촌스러운 그릇’이라고 무시하지 마시길.

었다. “맞벌이라 요리할 시간도 없을뿐더러 그때그

너 협업 제품은 일정 기간에만 살 수 있는 희소성까지 있어 더욱 인기”라고 말했다.

때 필요한 그릇을 하나씩 사는 게 더 실속 있다”는 게

최근 주목받는 디자이너 협업 그릇은 어떤 게 있을까.

감각적인 요즘 젊은이들의 식탁까지 점령한 이들 무늬엔 뭔가 특별한 매력이 있다.

이유다.

글=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kr 촬영 협조=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대 입맛 맞춰 ‘실용성과 장식성’ 겸비 신혼 8개 월째인 현지은(30)씨 부부 식탁은 밥 상을 차리면 꽃밭이 된다. 야생화와 나비 그림 이 그려진 밥공기·국그릇·반찬 용기들이 옹기 종기 들어찬 모습이 꽃밭처럼 예쁘다. “밥 먹 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며 남편도 꼬박꼬 박 집에 와서 저녁을 먹어요.” 현씨가 사용하 고 있는 그릇은 영국 브랜드 포트매리온의 ‘보 타닉 가든’ 세트다. 현씨는 “식탁에 차려놓으면 예쁜 풀밭에서 식사하는 것처럼 멋질 것 같아 구입했다”며 “여러 차례 집들이를 하면서 칭찬 도 많이 받았다”고 만족해 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생활용품 구매담당 김 미순 과장은 “최근 매장에선 ‘모던 클래식’으 로 분류하는 그릇이 젊은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모던한 디자인의 그릇은 민무 늬의 백자, 유색 그릇 등 생김이 간결한 제품으 로 그릇 기능에는 충실하지만 밋밋해 보이는 게 단점이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그릇은 어머 니 세대가 애용했던 ‘붉은색 작은 꽃무늬’ 또는 ‘금색 띠’ 제품으로 신세대가 쓰기에는 부담스 럽지만 고급스러운 장식 효과는 크다. 신 과장 은 “요즘의 젊은이들은 실용성과 장식성을 모 두 중시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디자인은 깔 끔하되, 보고 있으면 기분이 편안해지는 모던 클래식 제품을 선호한다”며 “꽃·곤충·과일 무 늬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다른 무늬와 잘 섞이는 ‘친화력’도 장점 청강문화산업대 푸드스타일리스트학과 황지 희 교수는 “자연 안에서는 모든 게 다 편안해 보이는 것처럼 꽃·곤충·과일 무늬 그릇들은 다 른 무늬의 그릇과 자유롭게 섞이는 게 장점”이 라고 말했다. 요즘의 신혼살림은 대게 4인용 을 기준으로 준비한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밥 공기·국그릇 4개와 네댓 개의 반찬용기만 세 트로 구매하고 나머지는 필요할 때마다 단품 으로 사는 경우가 많다. 풀 세트로 준비했어도 살다 보면 부족해지는 법. 그런데 새 그릇을 장만한 후 자칫 서로 다른 무늬끼리 충돌해 식 탁 위가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자연을 담은 무늬는 이런 상황에 유연하다. 종류가 다른 꽃 들을 한 묶음으로 묶어도 예쁜 꽃다발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자연 무늬가 인기가 좋은 이유에는 어머니 들의 한결같은 사랑도 한몫한다. 젊은 예비 신 부의 경우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 다. 신혼 살림살이는 대부분 신혼부부의 취향 대로 선택되지만 주방은 ‘살림의 여왕’인 어머 니의 조언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주부 김희선(33)씨는 “그릇 쇼핑은 대부분 어머니와 함께 한다”며 “어머니가 좋아하는 디자인을 처음에는 촌스럽다고만 생각했는데 오래 볼수록 정이 가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꽃, 곤충, 과일 무늬 그릇에는 어떻게 음식을 담을까?

웨지우드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디자인에 참여

소화’다. 10년 전만 해도 ‘혼수용 그릇’ 하면 8인용

했다. 세계 100대 인테리어 디자이너에 드는 바버라 버

의 50~60개 그릇 ‘홈세트’를 한꺼번에 샀던 게 일반

리, 명품 드레스로 이름난 디자이너 베라 왕, 살림 전문

적. 하지만 최근엔 4인용의 20~30개로 개수를 줄인

가 마사 스튜어트 등이 협업에 참여했다. 그중 바버라 버

세트가 더 인기다. 2인용의 12개 세트가 나오기도 했

리의 협업 제품 ‘뮤지컬 체어스’(사진)는 최근 국내에서

다. 롯데백화점 식기CMD(선임상품기획자) 윤현정

도 품절됐다 재입고될 정도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

과장은 “출산율이 낮아져 가족 수가 줄고 외식 비율

의 작품 아이콘인 의자 패턴을 커피잔에 새긴 디자인이다. 베라 왕이 영원한

●화려한 꽃무늬 접시에 우리 음식을 담으면 색감이

이 높아지면서 개수가 많은 홈세트를 꺼린다”며 “일

잘 안 산다. 고춧가루를 이용한 붉은색 음식이 많기 때

부 커플 중엔 세트 자체를 사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문이다. 접시와 음식의 색감을 모두 살리려면 접시 바

고 말했다.

로열 코펜하겐 덴마크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이 주를 이룬다.

닥에 뭔가를 한 겹 깔아주고 음식을 담는 게 좋다. 초

반면 단품 그릇에 관심을 갖는 예비신부가 많아

그림책 디자이너인 셰인 브록스가

록색 깻잎을 깔면 음식이 싱그럽게 보인다. 레몬을 얇

졌다. 양식이나 퓨전요리를 즐기는 젊은 층이 늘면

게 저며서 깔면 새콤달콤한 맛까지 얻을 수 있다. 파를

서 한식기가 위주인 홈세트에 없는 그릇들이 필요해

(사진2)가 특히 유명하다. 같은 이름의

동글동글하게 송송 자르거나 길게 채썰어 깔아도 보

졌기 때문이다. 행남자기 조일래 과장은 “과거 단품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을 그릇에 등장

기 좋다. 보통은 음식 위에 올리는 새싹 채소나 허브를

컵·뚝배기 정도에 그쳤다면 이제는 브런치·홈파티 등

바닥에 깔아도 예쁘다.

양식 문화와 어울리는 제품이 인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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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 이외의 식탁용품은 간결한 민무늬 제품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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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하는 게 좋다. 특히 물컵은 굴곡(커팅 자국) 없는

사랑을 상징해 만든 ‘위드 러브’ 라인도 대표적 협업 제품이다.

만든 아동용 식기 ‘마스커레이드’

시킨 것. 또 세계적 일러스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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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 크리스텔 매롯은 12궁 별자

그렇다면 신혼 부부가 쓰기 좋은 단품 그릇은 무엇

리를 모티프로 ‘크리스텔 조디악’(사진1) 라인을 디자인

일까. 푸드 스타일리스트 최주영씨는 샐러드 볼을 가

해 국내외에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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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러운 것이 좋다. 굴곡이 많을수록 빛이 많이 반

장 먼저 꼽았다. 최씨는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사돼 식탁 위가 현란해 보인다.

게 샐러드”라며 “볼에 음식을 담으면 음식이 더욱 돋

한국도자기 이탈리아 디자인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만든 티세트 ‘지오메트

보이고 식탁이 한층 세련된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

리카’(사진)가 대표적 협업 제품이다. 찻잔·주전자·설탕기의 손잡이마다 금속의

다. 서양식 1인 그릇인 ‘라메킨(ramekin)’도 쓸모 있

고리모양을 달아 도자기의 무거움

는 단품 중 하나. 스테이크·파스타 등 메인 요리가 담

을 덜어준 것이 특징. 또 고 앙드레

긴 큰 접시 위에 소스나 곁들임 요리(사이드 디시)를

김 디자이너와의 협업 상품은 그가

함께 놓아야 할 때 라메킨을 이용하면 음식끼리 섞

세상을 떠난 뒤에도 찾는 이들이 꾸

이지 않아 좋다. 라메킨은 계란찜·그라탕 등 양이 적

준히 있다. 앙드레 김 하면 생각나는

● 우리 음식은 넉넉히 담는 게 기본이라 그릇의

은 단품 요리를 만들 때도 쓸 수 있어 유용하다.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모티프로, 다산을 상징하는 잉어·사슴·나비 등을 디자인해

80% 정도까지 음식을 담는다. 그런데 이 정도

같은 아이템을 사더라도 단품으로 살 땐 홈세트

혼수용으로 특히 인기다.

면 식사 중에 그릇 가장자리에 들어간 꽃

와는 다른 디자인을 택하는 게 좋다. 접시의 경우 서

무늬 감상은 어렵다. 꽃밭 같은 식탁

양식 디너 접시, 케이크 접시처럼 지름이 20㎝가 넘

행남자기 2009년부터 이상봉 디자이너와 손잡고 꾸

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그릇의

는 큰 사이즈나 흔치 않은 사각 모양을 고르는 식이

준히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 이씨 특유의 한

60% 정도만 음식을 담는 게 적

다. 단 재질은 최대한 같은 것으로 골라야 산만해 보

글 손글씨(캘리그래피), 동양적 미니멀리즘을 그릇에

당하다.

이지 않다. 생활소품 업체 더플레이스 최지나 차장은

반영한 것. 2009년 협업 제품은 당시 영국 런던의 빅

도움말=황지희(청강문

“홈세트 그릇이 보통 흰색이 많기 때문에 단품 그릇

토리아&앨버트 왕립박물관 내 도자기관 개관 때 세계

화산업대 푸드스타일

은 빨간색·올리브색처럼 포인트가 되는 컬러를 고르

명품 도자기와 함께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초청받아

리스트학과 교수)

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영구 전시되기도 했다. 올해는 구성을 확대시켜 에스프레소 세트, 소면기 등 제

● 테이블보도 무늬가 없는 깔끔한 것이 좋다. 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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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들어간 꽃무늬 색깔이 여러 가지라면 테이블보는 흰색 또는 베이지색이 적당하다. 무늬의 꽃잎과 잎사 귀가 덩어리가 커서 색이 튀면 그 색에 맞춰 동일 계 열의 테이블보를 준비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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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새 소식 ◆리딩타운 - <제 4차 EBS-TOSEL모의시험을 실시> 학교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학원 리딩타운이 제 4차 EBS-TOSEL모의시험을 실시합니다. 귀국을 앞둔 자녀 들 및 영어실력을 검증 받아 보세요. EBS-TOSEL(EBS 한국교육방송공사가 주관하는 공인 영어능력인증시험 TOSEL(Test of the Skills in the English Language)) 시행일자: 2011년 4월 16일(토요일) (모든 레벨시험과 문제풀이를 같은 날 진행,모든 응시자는 응시료 이외의 추가비용 없이 시험과 문제풀이반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시험장소 : Douglas College (Coquitlam Campus-DAVID LAM CAMPUS) 1250 Pinetree Way, Coquitlam, B.C. V3B 7X3(Room :A2050) Tel)604-777-6262 응시레벨 : Intermediate(Gr. 6 이상) / High Junior(Gr. 4 이상) 응시대상 : -한국의 국제 중 입학 을 준비하는 초등학생 -실력평가를 목적으로 하는 초등 학생 및 중학생 -2011년 한국귀국예정학생 원서접수기간 : 2011년 4월 8일(금요일) 원서접수방식: -(우편접수)Reading Town #202 3025 Anson Ave. Coquitlam B.C. V3B 2H6 -접수비(30불) -> Cheque 또는 Money Order(Payable to Reading Town) 신청서와 접수비를 동봉하셔서 우편 접수하시기 바랍니다.(직접접수) 그 외 각 지역 리딩타운에서도 접수 를 받습니다. 성적발표: 2011년 5월 2일(월요일) 개별통지 기타문의: 코퀴틀람 리딩타운(604-468-2734)

1 제14363호 40판

최근 혼수용 그릇의 경향은 한마디로 ‘세트의 최

◆요가 & 필라테스 몸과 마음을 편안하고 자유롭게 하는 요가 & 자세교정

과 복근강화를 위한 필라테스 이런분들께 권합니다. ★ 변비,비만, 부분 비만으로 고민하시는분 ★ 일상의 스트 레스로 불면증이 있으신분 ★ 복부 내장지방으로 고민 하시는 분 ★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척추측만으 로 신경계통의 문제로 고생하시는분 ★ 자궁내 혈행이 제대로 돌지않아 생리통으로 고생하시는분 ★ 몸이 너 무 뻣뻣해서 고민하시는분 그룹레슨 장소 - M24-4277 Kingsway, Burnaby, B.C. V5H 3Z2(버나비 태권도) 개인레슨 문의- 778-837-3322 ◆희래등 - <오픈기념 15% off > 한국식 정통 중화요리전문점 희 래등이 3월 10일 오픈했다. 밴쿠 버 최고를 자랑하는 희래등의 맛 은 요리 경력 30년 오직 한길만 달 려온 김기명사장이 직접 책임진 다. 또한 오픈기념으로 15% off 해 드린다. 기간은 3월 31일까지 전화 604 939 0649 위치 #24 - 435 NORTH RD. COQUITLAM (구 사 랑채자리) ◆써니 라이딩 스테이블(SUNNY RIDING STABLES ) - <봄방학 기간동안 승마의 기본을 완성하세요~!> 밴쿠버에서 유일하게 한인이 운영하며 랭리 중심부인 렉 센터와 근린생활시설 주변에 위치한 50에이커(약 5만평) 규모의 승마장으로, 실외트랙(약 10에이커), 실내링(약 600평),점프를 배울수 있는 5000/1000 평 규모의 잔디마

이도은 기자 dangdol@joongang.co.kr

이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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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주소:8020 216 ST,LANGLEY,V2Y 2C7 전화:7788963797 홈페이지:http://horese.korean.net ◆한아름마트(HANAHREUM MART INC.) 코퀴틀람 점 - <”대한민국직속, 대표 한약재 시장” 개설> 한아름마트 코퀴틀람점에서는 이번 주말 금,토,일 3일동 안 봄철 건강을 위한 “대한민국 직속, 대표 한약재 시장” 을 개설한다 충남 금산에서 산지 직송한 인삼을 비롯하 여 황기, 당기, 감초 등 건강 한약재를 판매하며 산지 직 송 물건이라 가격도 저렴하고 질도 우수하다. 주소:#100 - 329 NORTH RD. 전화: 604-939-0159 ◆풀무원-<“먹거리도 아이 것은 달라야 하지 않을까 요?”> ㈜ 풀무원은 엄마의 마음으 로 깐깐하게 만든 “우리아 이 짜장면”을 출시한다. 내 가족의 바른먹거리를 책임 지고 있는 풀무원의 3무(無) 원칙데로 합성보존료,합성 착색료,합성착향료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어른과 아이 는 다릅니다” 라는 캐치프레이스데로 소화흡수력을 높 이며, 성장기 어린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듬뿍 들 어간 좋은 재료를 보강하여 만든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유 아기의 식습관을 건강하게 길러주어 평생 바른먹거리의 식습관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이제품이 가지는 제품 컨셉이기도 하다. “먹거리도 아이 것은 달라야 하지않을

까요?” 특화된 신제품 아이들전용 먹거리를 자신있게 선 보인다. 수입: 선진식품(604-468-0456) ◆종근당 - <EZ Body Slim 60> 가장 빠르게 안전하게 자신있게 다이 어트를 할 수있는 이지 바디슬림60(EZ Body Slim 60)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주소: #103-4 501 North Rd, Burnaby(한남수퍼옆 코리아 플라자 내 명동칼국수 맞은편) 전화: 604-444-4184 Cell 604-767-9407 ◆클럽이민 남미이주 <캐나다 창사 35주년 기념 이벤트> 1976년 창사 이후로 남미국가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 라과이,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 호주,뉴질랜드, 남아공, 피지, 에콰도르, 베네주웰라, 필리핀, 영국,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국가로 국내 최초로 이민을 최다 송출해온 남 미이주공사 현재 클럽이민 ㈜에서는 창사 35주년 기념 으로 고객들에게 감사의 특별 이벤트 행사를 갖습니다. 이벤트 1) 비자 및 이민 수속 비용 대폭 할인 - 기술이 민 : $3,500 -> $2,500 - 워킹비자 : $2,500 -> $2,000 CEC 이민: $2,000-> $1,500 이벤트2) 대한 항공 왕복 티켓 1매 증명 (추첨) 행사기 간 동안에 계약하신 신규 계약자 분에 한해서 추첨하여 1분에게 대한 항공 왕복 티켓을 증정합니다. (3월1일부 터 ~3월 31일까지 : 신규 계약자에 한함) 추첨일 : 4월 15일 주소:260-341 North Rd. Coquitlam 전화: 604-939-4588 / 604-921-7900 / 1-800-921-7907 ⓠ

40판 제14363호


건강식품/의료기 110 ც᧾⪢#㩆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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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마을 .... 골든팜인삼 .... 그린라이프건강식품 .... 녹용공장 .... 롯데건강백화점 .... 웰빙건강백화점 .... 정관장 .... 종근당 .... 초원건강식품 .... 헬쓰타운비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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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단체 120 고려수지침밴쿠버지회 .... 6044444184 노스쇼어복합문화회 .... 6049882931 대한무역진흥공사밴쿠버무역관 .... 6046877322 대한항공 .... 1-800-438-5000 랭리가정봉사회 .... 6045347921 마음수련원 .... 6045160709 모자익봉사센터 .... 6042549626 무궁화재단 .... 604941045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캐나다부협의회 6048027135 밴쿠버경희대동문회 .... 6045947573 밴쿠버기독교한인맹인후원회 .... 6044359998 밴쿠버뮤즈한인청소년교향악단 .... 6048171779 밴쿠버여성중창단 .... 6043511528 밴쿠버유스심포니오케스트라 .... 6047370714 밴쿠버한인노인회 .... 6042556313 밴쿠버한인회 .... 6042553739 버나비복합문화회 .... 6044314131 비씨이민자봉사회 .... 6046842504 비씨재향군인캐나다서부지회 .... 6042736032 비씨태권도협회 .... 6049865558 비씨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 .... 6044317373 비씨한인침구사협회 .... 6048769919

사단법인한국문인협회캐나다지부 6044357913 새도시이민자봉사회 .... 6044686105 서부캐나다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6045061628 석세스비지니스센터 .... 6046395580 석세스취업교육원 .... 6044382100 써리델타이민자봉사회 .... 6045970205 아름다운상담센터 .... 6046196768 아시아나항공 .... 6046837824 옵션스이민봉사회 .... 6045724060 이북도민회 .... 6049928949 주밴쿠버대한민국대사관 .... 6046819581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 .... 6132445010 캐나다한인중의사협회 .... 6047776959 퍼스트스텝스 .... 6047320195 포스코캐나다 .... 6046889174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7290160 프레이저밸리한인회 .... 7782417541 한가국제경영연구원 .... 6044357913 한국전통예술원 .... 6049868762 한인장학재단 .... 6049410454 현대상선 .... 604601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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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호텔매니지먼트컬리지 .... 6046883115 정혜승무용원 .... 6049368099 제이아이재능교육 .... 6044366284 지엘아이학원 .... 6045417580 청담이머젼스쿨 .... 6049291544 캐나다한국가야금예술단 .... 6047820396 컴플리트러닝센터 .... 6049163133 코스탈사운드뮤직아카데미 .... 6044695973 코어아카데미 .... 7782298104 코퀴틀람교육청공자클라스 .... 6047165118 코퀴틀람뮤직 .... 6049429312 코퀴틀람한국어학교 .... 6047601265 키즈빌리지 .... 6049348138 키즈빌리지프리스쿨 .... 6049318138 킴스아카데미 .... 6045525467 탑학원 .... 6045836180 트리니티웨스턴대학교 .... 6048971105 트리니티학원 .... 6045829910 파고다테스트프렙센터 .... 6049288180 파닉스리딩스쿨 .... 6047156669 패티슨하이스쿨 .... 6046088788 퍼시픽신학대학대학원 .... 6047193913 푸드세이프교육 .... 6044227272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5045420 프리마학원 .... 6049048558 해법수학 .... 6049048630 허정우하키스쿨 .... 6048284349 헬로우키즈차일드케어 .... 7783556060 이레아카데미 .... 6049421025 이레아카데미밴쿠버웨스트 .... 6049097323 이지리딩아카데미 .... 6045387323 이지외국어학원 .... 6045386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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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회계사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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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은행 140 ሺ⃦⫖᳖≮ⱂ#⨲⳿ᇦ#ⅲ⫫Ⱞ#⯮㩆#Ⱚ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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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학교 130 Uhdglqj# Wrzq

리딩타운(메트로타운점) .... 6044357323 만화교실 .... 6045526171 메이플아카데미 .... 6045126837 밴쿠버국제중국어학원-밴쿠버- .... 6045216028 밴쿠버링컨칼리지 .... 6049441103 밴쿠버수학아카데미 .... 6044682002 밴쿠버컨템프러리뮤직아카데미 .... 6047102667 베리타스교육원 .... 6044615877 보드웰컬리지 .... 6046027655 보스톤영재원 .... 6049453036 브이아이에듀케이션그룹 .... 7783957789 서동임피아노레슨 .... 6045054187 서윤희요리강습 .... 6049820885 소피아앙상블 .... 6049921567 손주희한국음악원 .... 7782416458 쓰리지엔터프라이즈 .... 6047100990 씨씨비스쿨 .... 6049365468 씨이씨에듀케이션 .... 6047256835 씨투에듀케이션센터 .... 6049363751 아름다운몬테소리어린이집 .... 7782170575 아스파이어아카데미 .... 6049888357 아이비아카데미 .... 6042663787 아인슈타인아카데미 .... 6049391155 알렉산더칼리지 .... 6044355815 앤더슨내셔날칼리지 .... 6046990011 에스에스엠 .... 6047089929 엘리트어학원 .... 6047368922 엘리트진학학원 .... 6049448163 연희학당 .... 6042618984 오퍼스아카데미 .... 6042673749 오픈마인드아카데미 .... 6044333376 왕수학영어교실 .... 6049221900 이근녕뮤직스튜디오 .... 604585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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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C 자동차 사고 / 상해보상 / 음주운전 또는 범죄행위 부당해고 / 성희롱 / 보험청구 / 그외 민사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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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주정부 고등학교 단기학점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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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 Voc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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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 Bok Palace is hiring a Korean cook. ($17/hr, 40hr/wk) Min. 3-yr experience/ completion of high school/Basic Korean& English. Duties: prepare and cook Korean dishes/Make Kimchi/ Develop and plan seasonal side dish menu/ Manage and record inventories. Resume to: 143 W. 3rd St. North Vancouver BC V7M1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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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risung Korean Restaurant (Richmond) Positions: Cook. Cook’s Main Duties: -Plan and direct food preparation and cooking activities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plan menus. Requirements: -Completion of high school -3-5 years of experience Wage: $18.75 Hourly for 40 hours per week Working Condition: Fast-paced Environment Fax: 604-821-9922 E-mail: manrisung@hotmail.ca Address: 8211 Westminster Hwy, Suite 140 Richmond, BC V6X 1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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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Dake Japanese Restaurant is looking for Cook -Must have 3 years and more experience -Basic English and, Korean an asset -F/T, 40hrs/week, $3,000/month -Preparing and cooking most Japanese/Korean food -Possible to introduce Korean BBQ and soup -Create Korean menu and new menu for Canadian taste -Managing kitchen and stuffs -Training other kitchen staff. Resume to: 1-2132 Clearbrook Rd, Abbotsford, BC V2T 2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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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ada Japanese Restaurant Ltd. is looking for a Japanese Food Cook Salary: $19.86/hrs, Full-time 40 hrs/week Min. 3 years of commercial cooking experience in Japanese food, Completion of high school, Read English and fluent Korean required Duties: Prepare/cook complete Japanese foods as per menu - Plan/create new menu, determine size of food portions,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and monitor and order supplies - Maintain inventory and records of food, supplies and equipment - Manage kitchen operations, and make sure of clean kitchen and work area - Schedule/supervise kitchen helpers - Train kitchen staff Send Resume to: hamadamapleridge@yahoo.ca 22529 Lougheed Hwy, 200, Maple Ridge,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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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couver Yedalm Evangelical Church (Van) Position: Pastor Main duties: -Leading worship service on every Sunday -Preaching on every Sunday -Leading early Morning Prayer meeting everyday -Visitation to church member’s home -Counselling (occasionally) -Administration of church (planning of budget and programs) -Leading bible study of small groups on everyday basis Requirements -3 to 5 years of experience -Completion of college Languages: English/Korean Compensation: $20/hr for 37.5 hrs per week Contacts: 3101 East 22nd Ave. Vancouver BC V5M 2Y7 604-842-9989 Email: yedalmchurch@hotmail.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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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Cook wanted. Minimum 3 years of experience in all areas of the kitchen and Japanese-fusion style cuisine. Hourly wage of $17.50. Duties: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Prepare & cook food,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Korean language requied. Akari Japanese Restaurant, #112-3000 Lougheed HWY Coquitlam, BC. V3B 1C5 Fax resume (604) 941-1778

직원모집 Shinobi Sushi in Maple Ridge seeks for exp’d sushi chefs. Shinobi Sushi in Maple Ridge seeks for exp’d sushi chefs. Be responsible for menu planning, provisioning, sushi/sashimi prep. & sanitation. Create or implement seasonal menu changes. Adhere to menu specifications & standardized recipes. Ability to maintain the culinary standards. Min. 3yrs sushi chef exp. within a high volume sushi environment. Compl. G12, Speaking Korean is an asset. $19/hr/40hr/wk Perm, F/ T Forward resume:bcshinobi@gmail.com or 11867 224 St. Maple Ridge, BC V2X 6B1

직원모집 F/T Korean Cook Hiring by Pho-Ever Rest. Req. 3~5yrs Korean cooking exp. req. Korean speaker is an asset. Wage: $3,000/month (40 hours a week) Duties: prepare and cook Korean cuisine/ clean kitchen area/ plan menu. Location: Victoria Resume by fax: 250-655-0381/ pho-everhotmail.com

직원모집 서울관에서 한식 요리사를 모집합니다. 자격조건: 3~5년의 한식 요리 경험자 / 고졸 이상 월급: $3,000/월 (주 40시간 근무) 의무: 한식요리, 재로 준비, 주방 청소 등등 이력서: fax-604-739-9021 근무지: West Broadway 근무 시작일: 즉시

직원모집 Dr. Susan Leung Inc., Family Dentistry located in Vancouver Seeks a Dental Assistant. Compl. of a 3 mon. to 1 yr college program or combination of secondary school and 1yr exp. 21~25/hr, 30~35hrs/wk, Fluency in Korean& Basic English E-mail: sunnyviewdental@hotmail.com Fax: 604-255-0775

직원모집 Seeks a F/T Japanese Cook KAMI Teriyaki & Sushi in Aldergrove, BC seeks a full-time Japanese cook. *Job Requirements: Secondary school, completion of Japanese cuisine program - Minimum 3 years of experience- Fluency in Korean (oral) and basic proficiency in English (oral). *Job Duties: - Cook / prepare Teriyaki sauce (mild and hot), Udon stocks (chicken, beef and tempura) and Sunomono. - Cook / prepare Sashimi, Maki (roll) and Nigiri Sushi. - Ensure all food materials are fresh and of the highest standard. - Supervise and oversee cooking activities of other kitchen staff including food preparer and assistant cook. - Provide subordinates with training. Demonstrate new cooking techniques* The job is full time for $18.00 per hour, 37.5 hours per week. * 14 days paid vacation after the first 12 months of work * To apply send your resume to kamiterriyaki@gmail.com<KAMI Teriyaki & Sushi, 320 – 26310 Fraser Hwy. Aldergrove, BC V4W 2Z2> **** KAMI Teriyaki & Sushi에서 일식요리사 1명 구함****** 고졸이상, 일식 관련 교육 이수 필수, 한국어, 기본적 영어 구사 필수. 3년 이상 요리경력 필수. 시간당 $18, 주당 37.5시간. 1년후 2주 유급휴가

직원모집 Japanese Chef req’d in Merritt, BC. Min. 3 yrs exp. as a Japanese food chef/ Secondary Compl./ Prep. & cook dishes/ Handle raw fish for sushi & sashimi/ Develop creative dishes in a highly artistic fashion/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portion/ Supervise cook /Speaking Korean is an asset / Perm, F/T, $3,040/m for 40 hrs/week Send your resume: merritsushi@gmail.com or Garden Sushi Japanese restaurant: 2701 Nicola Avenue, Merritt BC V1K 1B8

직원모집 Naru Japanese Restaurant is now hiring A busy Japanese restaurant in downtown, Vancouver is looking for a permanent, full-time waitress. We need someone who can start immediately. Main duties:•Greet customers and escort them to their tables.•Inform customers of daily specials.•Present menus to patrons and answer questions about menu items, making recommendations upon request.•Serve food and beverages and check with customers to ensure that they are enjoying their meals and take action to correct any problems.•Remove dishes and glasses from tables or counters, and take them to kitchen for cleaning.•Prepare the bill that specifies cost of each food item ordered by the customer Education: Secondary school education is required. Experience: Experience is not needed. Training will be provided. Language: Basic English needed. Korean language is an asset. Salary: $10.00/hour + Gratuities. 8 hours/day, 40hours/week. Work hour: Must be able to work evening/night shift as well as weekends. Vacancy: 1 Please e-mail your resume to ssamstone@hotmail.com

직원모집 Kyoto Sushi in Surrey seeks F/T Cook. Completion of high school 3 y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required $18~20/hr, 40hrs/wk, Fluency in Korean & Read English E-mail: jungcon1@hanmail.net Fax: 604-677-5219

직원모집 Key To Math at North Vancouver seeks a fulltime permanent school secretary who can start immediately. $20/h, 37.5h/wk. Job duties include: Scheduling classes with teachers, greeting students and parents, preparing for documents, and answering phone. Education requirement: Completion of secondary. 0~2 years experience, and fluent in English. Korean language is an asset. Email: keytomath@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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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 렌트 / 홈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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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981 생산직 (Manufacturing Technician) 급여: 경력에 따름 장소: Burnaby 지원자격: 화공계열 경력자 영어: 중급이상 근무조건: Ful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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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3월 30일 수요일

E18

2011년 3월 28일 월요일

뉴스 클립

B8

뉴스 인 뉴스 <170> 5개 키워드로 본 UAE 이명박 대통령이 두 번이나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 이 대통령이 처음 이곳을 방문했던 2009년 말엔 원자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우리가 따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올 3월 초 방문해선 원자력발전소 기공식에 이어 10억 배럴 이상의 유전 개발에 한국이 참여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극동의 코리아에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동의 아부다비. 불과 2년 새 놀라운 소식이 잇따라 전해진 UAE와 아부다비를 5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아부다비(UAE)=배영대 기자 balance@joongang.co.kr

모아 두었습니다. www.joongang.co.kr과 www.opentory.com에서 뉴스클립을 누르세요.

아랍에미리트, 오일머니로 문화·관광대국 꿈꾸는 ‘중동의 홍콩’

걸프해에서 바라본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 우뚝우뚝 솟는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룬다. 이곳에서 30분만 달리면 사막이다. ‘오일 머니’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했다. 사막의 도시화에 이어 지금 아부다비는 도시의 문화화를 꿈꾸고 있다.

1. 토후국 7개 토후국 연방  대통령제+왕조 융합 두바이는 알아도 아부다비는 잘 모르는 이가 적지 않 다. 2000년대 들어 관광코스로 비교적 널리 알려진 도 시가 두바이인데,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모두 한 나라 인 아랍에미리트에 속한다. 아랍 에미리트 의 영어 표 기는 United A rab Emirates. 영문 머리글자를 줄여서 UAE다. 에미리트 (Emirate)는 토후국(土侯國)을 뜻한다. 7개의 토후국 이 연방을 이룬 대통령제 국가가 아랍에미리트다. 7개 에미리트에는 각각의 전통 왕위가 계승된다. 전통 왕 조와 현대적 대통령제가 절묘하게 융합돼 있다. 아부 다비와 두바이 이외에 샤자·아즈만·움 알 콰인·라스 알 카이마·후자이라 등이 연합을 구성하고 있다. UAE는 1971년 12월 2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며 건 국했다. 건국 당시 대통령직은 아부다비 왕가에서 맡 고, 총리는 두바이 왕가에서 담당하기로 했던 합의가 지켜지고 있다. 현재 국가원수인 칼리파 대통령은 건 국의 아버지로 통하는 고(故) 자이드 대통령의 아들이 다. 연방제 국가가 대개 그렇듯 각 에미리트는 상당한 정치적·경제적 자율성을 유지한다. 그 때문에 아부다 비나 두바이는 별개의 도시국가처럼 보이기도 한다. 2. 석유 두바이 금융위기로 타격  아부다비가 살려 아부다비와 두바이가 서로 ‘잘살기 경쟁’을 하며 UAE 를 이끌고 있다. 2008년 이전엔 두바이가 잘나갔다. 두 바이는 아랍권 금융과 무역, 정보의 중심도시를 지향 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다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의 타격을 크게 입었다. 두바이가 주춤하는 사이 아부 다비의 위상이 올라가고 있다. 두바이 경제의 도산 위 기를 결정적으로 막아준 것은 아부다비의 자금 지원 이었다. UAE 전 국토는 8만3600㎢로 남한 면적의 약 80% 정도다. 이 중 85%가 아부다비의 영역이다. UAE의 대부분이 아부다비 땅인 셈이다. UAE는 석유·천연가 스 부국이다. 세계 3대 산유국(매장량 세계 6위)이면 서, 천연가스 매장량도 세계 4위다. 이 가운데 원유 생 산량의 92%와 가스 매장량의 90%가 집중된 곳이 아 부다비이고, 이에 힘입어 연방 재정의 80%를 책임지 고 있는 곳도 아부다비다. UAE 7개 에미리트 가운데 무역과 금융으로 경제 자립도를 키운 두바이를 제외 하고 나머지 5개 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 대한 의존도 가 높을 수밖에 없다. 2008년 금융위기에서 두바이를 구원해 내면서 아부다비는 UAE의 실질적 맏형 역할 을 해냈다. 3. 국제화 자국민 인구의 20%  다양한 종교 자유 보장 UAE는 아라비아만 걸프해 연안에 위치한다. 사우디 제14363호 40판

아랍에미리트 어떤 나라

아즈만 움 알 콰인 바레인

샤자

도하 두바이

라스 알 카이마

카타르

후자이라

아부다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

국명 아랍에미리트(United Arab Emirates) 면적 8만3600㎢ (남한 면적의 약 80%) 인구 700만 명 추산(자국민 20%, 외국인 80%) 정부 형태 7개 에미리트(토후국)로 구성된 연방 대통령제 주요 도시 아부다비·두바이 수도 아부다비 기후 고온다습. 아열대성 기후 및 사막성 기후 언어 아랍어·영어 종교 이슬람교(수니파 70%, 시아파 30%) 건국 1971년 12월 2일(영국으로부터 독립)

아라비아·카타르·오만 등과 국경을 접한다. 이슬람교 를 믿고 아랍어를 사용하는 아랍권 국가에 속하면서 도 색다른 특징을 보인다. ‘중동의 홍콩’으로 불릴 정 도로 국제화가 이뤄져 있다. 인구 구조가 그렇다. 흔 히 로컬이라고 불리는 자국민은 전체 인구(700만 명 추산) 가운데 20%에 불과하다. 나머지 80%는 외국인 이다. 국제화가 이뤄지지 않을 수 없는 구조다. 아랍어가 공용어이지만 영어도 일상적으로 사용된다. 종교의 장 벽도 다른 아랍국에 비해 낮다. 함께 사는 외국인들의 기독교·가톨릭·힌두교·불교 등 다양한 종교생활을 보장 한다.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일을 제대로 시키기 위해 서도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올해 초부터 아랍 중동 지역에 민주화 바람이 불고 있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재스민 혁명’은 이집트·리비 아를 거쳐 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예멘 등에 이르고 있다. 거의 안 거쳐간 나라가 없을 정도인데, UAE에서 는 아직 민주화 시위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아부다비 텔레비전을 통해 아랍권 민주화 시위 뉴스를 쉽게 접 할 수 있다. 일종의 자신감이다. 1971년 건국 이후 지금까지 40년간 아부다비의 알 나 흐얀 가문이 UAE의 최고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 33년 간 통치한 자이드 초대 대통령은 ‘건국의 아버지’로 추 앙받는다. 곳곳에 그의 이름을 기리는 지명이 새겨져

아부다비=배영대 기자

있다. 그가 서거한 뒤 2004년 대통령직을 승계한 아들 칼리파 현 대통령과 그의 후계자로 내정된 이복동생 무함마드 왕세자 또한 신망이 높아 보인다. ‘시위 무풍지대’가 된 이유는 우선 잘살기 때문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2009년 기준으로 2만8888달러다. 석 유값이 뛰면 UAE의 국부도 올라간다. 1인당 국내총 생산(GDP) 세계 정상권의 부자다. 전체 인구 중 토착 민만 적용하면 소득 수준은 훨씬 더 높다. 각종 혜택을 받는 로컬들의 소득은 5만 달러에 육박한다는 소리도 들린다. 4. 포스트 오일머니 루브르·구겐하임 분원 들어설 예정 UAE에도 고민이 있다. 자원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원유는 바닥을 드러낼 것이다. 그 이후엔 어떻 게 살 것인가. ‘포스트 오일머니’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 다. 오일머니의 저력이 발휘되는 지금 아부다비가 변신 을 시도하는 이유다. 대안 중의 하나는 아부다비의 국부펀드를 효율적으 로 운영하는 것이다. 오일로 벌어들인 막대한 자금을 잘 굴려 오일이 다 떨어질 때를 대비하는 일이다. 국부 펀드를 운용하는 기구가 아부다비투자청(ADIA)이다. 아부다비투자청의 펀드 규모는 2007년 말 기준으로 8750억 달러로 막대한 규모다. 또 하나의 새로운 컨셉트는 문화와 관광이다. 지금 석유의 도시 아부다비는 문화도시로 변신을 꾀하고 있 다. 사막과 석유는 과거의 상징이다. 새로운 상징물을 만들어낸다. 2007년 발표된 ‘아부다비 2030’ 프로젝트 는 아부다비의 미래로 가는 로드맵이다. 7성급의 에미 리트 팰리스 호텔, 웅장함과 화려함을 자랑하는 그랜 드 모스크 등은 아부다비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가 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새로 생기는 문화현상이다. 프랑 스 루브르 박물관과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의 아부다비 분원이 설립된다. 2013년 문을 연다는 계획인데, 세계 최고 수준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사막 한복판에 들어 서는 셈이다. 세계의 저명 대학을 유치하는 계획도 세 워놓았다. 미국 뉴욕대가 올해 이미 문을 열었다. 아부 다비 뉴욕대의 첫 신입생 가운데 한국인 8명이 포함돼 있다. 프랑스의 명문 소르본 대학도 아부다비에 개교 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3월 14일 열린 ‘아부다비 국제도서전’은 문화도 시로 변모하는 아부다비의 현재를 잘 보여준 대표적인 행사였다. 21회째를 맞는 올해부터 아랍지역 행사를 넘 어 명실상부한 국제 도서전으로 거듭나려고 했다. 이 를 위해 세계 최대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조직 위와 아부다비 문화유산청이 조인트 벤처 형식으로 올 해의 도서전을 지휘했다.

아부다비 시내에 세운 그랜드 모스크 내부. 세계 세번째 규모 의 이슬람 사원이다. ‘건국의 아버지’로 통하는 자이드 초대 대 통령 묘소가 안치돼 있다(위). 3월 초 UAE를 공식 방문한 이명 박 대통령이 아부다비 시내 알-무슈리프궁에서 칼리파 빈 자 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아래).

5. 한류 한국 영화·가요 젊은이들에 인기 UAE 거주 한국인이 몇 년 새 크게 늘고 있다. 2011년 들어서는 매달 100명씩 느는 추세다. UAE 거주 교민 수는 2008년 말 3700명이었으나 현재는 62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얼마 안 있어 교민 1만 명 시대가 오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아부다비에도 한류(韓流) 바람이 분다. 한국의 영 화·드라마·가요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곳의 텔레비전에서 KBS월드(국제방송)를 통해 각종 쇼 프 로그램과 드라마, 뉴스를 볼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하기 도 한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 유명 여 자대학인 자이드대에는 한국 클럽이 생겼다. 한국과 UAE의 경제적 우호관계는 한류를 뒷받침하 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70년대 중동은 대한 민국이 비약하는 받침대 역할을 했다. 21세기 대한민 국이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키며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인가. 아부다비를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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