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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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날씨/시/오피니언

캐나다

2011년 4월 13일 수요일

날씨

하루에게 -박주택(1959~) 너는 어디로 가서 밤이 되었느냐 너는 어디로 가서

오늘 최고 9

들판이 되었느냐 나는 여기에 있다 여기서 이를 닦으며 귀에 익은 노래를 듣는다 존재를 알리는 그 노래는 추억의 중심으로 나를 데려간다 네가 살아 있을 때 나는 무엇을 했던가

흐리고 비

최저 5

전화를 받고 차를 마시고 또 무엇인가 두려워 마음을 졸였겠지 네가 가고 난 책상에 먼지가 한 꺼풀 더 쌓이고

---------------------------

건물들은 늙어 어제를 기억하는 데도 지쳤지

하루한테 “너는 어디로 가서 밤이 되었느

네가 풀잎이라면 나를 초원에 데려가는 게 좋겠다

냐”고 물으면 밤이 된 하루는 거기가 어디 라고 말해줄 것인가. 시인들은 아무래도 영

더더욱 네가 그리움의 저편 석양처럼 붉게 타오른다면

원히 질문하는 자인가 보다. 자기도 남도

나도 모르는 그리움 속으로 데려가 다오

바로 대답할 수 없는 요령부득의 일만 묻고

그 속에서 온갖 그리움들을 만나 그리움의 기억을

목요일 7/4

있으니. 시시각각의 시간의 생멸을 감각하 는 자가 아니라면 하루한테 이런 문장을 토

가슴에 새기며 내가 왜 여기 서 있는지를

설할 수 없을 것. “나는 여기에 있다 여기

저 나무에게나 물어보리라

서/이를 닦으며”라고 바로 뒤 구절에서 자

금요일 8/3

기를 정면으로 직시하는 걸 보면, 하루라는 시간에게 말을 시킨 일은 나는 어디서 와서 여기 왜 이렇게 서 있는지를 자기 자신에 게 묻는 일. 시간이라는 무상한 법칙의 길 에 들어선 생명은 ‘추억의 중심, 온갖 그리 움 속 그리움’인 자신의 기원을 밤이 오면 더욱 그리워한다.

<이진명·시인>

토요일 9/2





A4 전면광고

2011년 4월 13일 수요일





www.joongang.ca 

코스피 2089.40(-32.99)

코스닥 525.11(-8.00)

달러 값(원) 1093.6 (+9.3)

금리(국고채 3년물) 3.72%(-0.06)

3월에 없던 보다표현 추가  물가안정 중요성 더 강조 “올 경제 가장 중요한 변수는  미국의 2차 양적 완화”

제14377호 40판 2011년 13일수요일 수요일 A6 E1 2011년 4월4월 13일

속내 비친김중수  연말까지 꾸준히 금리 인상 의 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을 유지한

뉴스분석

금통위, 기준금리 3%로 동결 채 물가상승률만 크게 높인 데 대해

“많이 걷되 서두르지 않겠다. 넘어지 지도, 너무 늦게 걷지도 않겠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평소 통 화신용정책을 설명하며 즐겨 쓰는 표현이다. 거시정책은 시장이 충격 을 받지 않도록 속도와 폭을 조절해 가며 써야 한다는 뜻이다. 두 달에 한 번꼴로 0.25%포인트씩 금리를 올리는 한은의 ‘베이비 스텝’도 이 런 생각에서 비롯됐다. 4월 금융통화위원회도 여기에 충 실했다. 12일 기준금리를 연 3%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한 달 씩 번갈아 금리 인상과 동결을 선택 해온 흐름을 이어갔다. 김중수 한국 은행 총재는 “수개월간 추진된 기준 금리 인상의 영향과 국내외 여건 변 화 추이를 좀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 다고 판단했다”고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김 총재 발언의 무 게중심은 곧바로 다음 달 금리 인상 으로 옮겨갔다. 그는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 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앞으로도 경기 상승

으로 인한 수요압력과 국제 원자재 가격 불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 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며 “금리 정상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 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이날 ‘4월 통화정책방향’에서 ‘통화정책은 우 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 기조가 확고히 유 지되도록 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3월엔 없던 ‘보다’라는 표현이 추가돼 물가안정 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기준금리 인상을 적어도 연말까 지 계속하겠다’는 속내도 내비쳤다.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올해 말쯤 소 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인플레이 션율이 역전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 했다. 지난달 4.7%까지 치솟은 소비 자물가가 다소 안정되는 대신 1년간 1.5%에서 3.3%로 높아진 근원인플 레이션율은 상승추세를 지속할 것 이란 얘기다. 근원인플레이션은 소 비자물가에서 유류와 농산물 등 가 격변동이 큰 품목을 빼고 계산한다.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인형 아닌 박물관 수출하는 남자 한국의 테디베어박물관이 중 국에 진출한다. 최근 경북 경 주에 여섯 번째 테디베어박 물관을 개관한 JS&F의 김정 수(61·사진) 회장은 11일 “중 국 쓰촨성 충칭에 테디베어 박물관을 짓기로 하고 지난달 중국철도공사 산하의 성도 시영정치업유한공사(성 도공사)와 계약을 맺 었다”고 말했다. 박물관 내부 디

“(단기적인) 공급 측면의 요인을 많 이 고려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은 관계자는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물가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꾸준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김 총재는 최근의 경기상황에 대 해 “상방과 하방 리스크가 비슷하다” 고 평가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 제의 회복세가 긍정적인 반면 일본 대지진과 북아프리카 정정불안, 중국 변수 등은 불안요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는 미국의 2 차 양적 완화(QE2)라고 했다.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1월 1조7500억 달러 규모의 1차 양적 완 화를 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6000 억 달러의 국채를 추가로 사들이는 2 차 양적 완화를 하고 있다. 오는 6월 2 차 완화까지 종료되면 달러 가치 등 주요 변수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한은은 13일 ‘경제성장률 4.5%, 물가상승률 3.5%’였던 2011년 경제 전망을 수정 발표하기로 했다. 나현철 기자 tigerace@joongang.co.kr

김정수 JS&F 회장, 500만 달러에 중국과 테디베어박물관 건립 계약

자인과 콘텐트를 제공하는 대가로 50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매년 로 열티도 70만 달러가량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도공사에서 처음 연락이 온 건 2년 전. 성도공사는 독일 슈타이프 와도 접촉했다. 슈타이프는 세계 최 초로 테디베어를 대량생산한 완구 회사. JS&F도 1984년 설립 이후 지 금까지 슈타이프에 테디베어를 만 들어 납품하고 있다. 하지만 성도공 사는 JS&F를 택했다.

“우리는 곰 인형 만드는 회사가 아닙니다. 콘텐트를 만드는 회사죠.” 김 회장은 중국사업을 따낸 비결 을 이렇게 설명했다. 세계 각국에 테 디베어를 만들어 전시하는 박물관을 가진 회사는 많다. 하지만 스토리텔 링 형식의 박물관을 만든 건 JS&F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단 순히 오래되고 희귀한 테디베어를 전 시하는 게 아니라 테디베어를 소품 으로 해서 역사와 이야기를 전하는 박물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01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년 국내 처음으로 개관한 제주 테디 베어박물관은 1900~2000년 사이 역 사를 10년 단위로 나눠 그 시대 가장 획기적인 발명품을 테디베어를 통해 소개했다. 세계 최초의 대중 자동차 인 포드사의 T형 차 생산 장면과 인 류 최초의 달착륙 장면 등을 인간이 아닌 테디베어가 재연했다. “우리 박물관이 제주 관광문화를 바꿨다고 자부합니다. 2001년 전에 만 해도 제주에 실내 관광지는 전무 하다시피 했어요. 지금은 성(性)박 물관까지 없는 게 없죠.” 박물관을 처음 지을 당시만 해도 김 회장을 응원하는 사람은 없었다. 다들 “100억원이 넘는 돈을 썼다가

[연합뉴스]

망하면 어떻게 하느냐. 안전하게 곰 인형이나 만들어 수출하라”고 만류 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자신 있었다. 디즈니랜드가 근거였다. 디즈니랜드 성공의 근간이 된 이야기의 힘을 믿 었다. “아직도 스필버그의 상상력으 로 디즈니같이 사업하는 사람이 되 는 꿈을 꾼다”는 그는 앞으로 중국에 만 4개의 박물관을 추가 설립할 계획 이다.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에 대 해 그는 “세계의 아이들에게 역사를 보여주고 싶다. 21세기 지식경제사회 에선 역사를 모르면 살아남을 수 없 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정선언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do@joongang.co.kr


12

종합

2011년 4월 13일 수요일 종합

2011년 4월 13일 수요일

A7

브리핑 “부총리·장관이 국영기업 맡아선 안 돼  CEO 자리 내놔라”

친푸틴 7명 타깃 <親>

메드베데프 궁정 쿠데타 ?

독도 간 이재오 “MB 방문 건의” 이재오 특임장관이 12일 해군 헬 기를 타고 독도를 방문했다. 이 장 관은 해경함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이명박 대통령에게 독도를 방 문해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걸 세 계에 선언하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영토수호 에 관한 법률을 만들어 경찰뿐만 아니라 군이 함께 지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12일 경상북도 울릉

세친 포함 8명 퇴진 명령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 로스네프트는 12일(한국시간) “이고리 세친(51)이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사건이었다. 세친은 러 시아 부총리다. 실세 블라디미르 푸 틴(59) 총리의 심복이기도 하다. 서 방 언론들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46) 대통령이 “1세트를 먼저 차지했 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메드베데프 가 푸틴을 상대로 한 권력다툼에서 기세를 먼저 잡았다는 얘기다. 푸틴은 메드베데프의 정치적 멘 토다. 그를 대통령으로 만든 사람이 푸틴이다. 메드베데프가 정치적 스 승을 겨냥해 궁정 쿠데타라도 시도 했단 말인가. 사건의 발단은 명령서 한 쪽이었 다. 이달 2일 메드베데프는 “부총리 나 장관이 국영기업이나 대기업 회 장·최고경영자(CEO)·사장 자리를

제14377호 40판

맡아선 안 된다”며 “올 7월 1일까지 감시·감독 대상 기업의 경영자 자리 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명령했다. 메드베데프가 표면적으로 내세운 건 ‘경제적 이유’다. 그는 “민간 투자 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 다. 실제 러시아 주주들과 기업인들 이 관료 자본주의에 반발했다. 러시

“민간 투자 활성화 위한 것” 경제적 명분 내세워 공격 아 소액주주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 발니는 3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장관이 직접 경영하는 산하 국영기 업을 상대로 경쟁할 수 있는 민간 기 업은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드베데프 마음속엔 정 치적 의도가 똬리를 틀고 있다는 해 석도 제기됐다. 그가 국영기업 경영 진에서 물러나라고 지목한 인물은

거의 대부분 푸틴의 심복들이다. 세 친을 비롯해 제1 부총리 겸 농업은 행 회장인 빅토르 줍코프, 부총리 겸 세계 2위 다이아몬드기업 알로 사 회장인 알렉세이 쿠드린 등 7명 은 푸틴의 권력을 지탱해 주는 경제 쪽 기둥들이다. 단 1명만이 예외다. 세르게이 시 마트코 에너지 장관인데 그는 메드 베데프 쪽 사람이다. 그는 핵 연료 수출 회사인 아톰스트로이엑스포 르트 CEO를 맡고 있다. “그가 사심 없이 명령했음을 내세우기 위해 시

푸틴 총리

마트코를 희생양 삼았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처음엔 아무도 메드베데프가 이 길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다. 여전히 러시아 정치는 푸틴을 중심으로 돌 아가고 있다. 국영기업 이권에 맛들 인 정치인과 관료들이 단물을 쉽게 포기할 리도 없었다. 그런데 세친이

자기 측근도 읍참마속 내년 대선 푸틴과 충돌 예고 물러났다. 예상치 못한 결과다. 뉴 욕 타임스(NYT)는 “메드베데프가 성공하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푸 틴을 대신해 집권당 후보로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애초 푸틴은 세 번 연속 대통령 직을 맡을 수 없도록 한 러시아 헌 법 규정에 따라 메드베데프에게 대 통령 자리를 맡기고 스스로 총리가

됐다. 내년 선거에 나서 대통령직을 되찾을 요량이었다. 이런 그에게 메 드베데프가 경제논리를 앞세워 도 전장을 내민 셈이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메드 베데프의 ‘푸틴파 제거작업’이 끝나 면 러시아 시장경제가 새로운 단계 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 다. 관료 자본가들이 물러나고 기업 인과 주주들이 주역으로 떠오른다 는 예측이다. 이는 하버드비즈니스 리뷰(HBR)가 말한 ‘러시아 시장경 제 3.0’이다. 버전 1.0은 올리가르히 (신흥재벌) 전성기였고 버전 2.0은 푸틴의 관료 자본주의 시대였다. 푸 틴은 올리가르히 뇌물과 유착을 제 거한다는 명분으로 심복들을 국영 기업에 내려 보냈다. 하지만 푸틴이 정치적 제자인 메드베데프가 최후의 순간에 승리의 축배를 들도록 손 놓 고 있지는 않을 것 같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군 울릉읍 독도를 방문해 독도경비대 대 원을 격려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바다 수질 공동조사 요구”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바다 오염과 관련, 일본에 공동 으로 수질조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 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 했다. 신문은 “한국은 일본의 오염 수 방출로 해역의 방사능 오염과 그 에 따른 어업에의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며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클린턴 16~17일 한국 방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16~17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 문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11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마크 토너 국 무부 대변인은 “클린턴 장관은 방한 기간 중 지역 내 현안들에 대한 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A8 한국 4 KAIST 총장 퇴진 거부하나 의원 질문에 서남표 그렇게 종합

2011년 4월2011년 13일 4월 수요일 13일 수요일

A9 5

한국 종합

2011년 13일 수요일  2011년 4월 13일 4월 수요일

“항명 발언, 김태효 비서관이 한 게 맞는가 군 안 다녀온 사람이 왜 군 개혁 얘기하나”

봐도 된다

국방위 ‘국방개혁 307’ 질타

“스스로 죽는 나약함은 이겨다오” 이재규 KAIST 교수 자작시

사랑하는 제자들아 죽을 각오로 공부하되 스스로 죽는 나약함은 이겨다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 잃는 것이 가장 두렵다. 그 사랑 때문에 죽고 싶던 마음조차 살아야 할 이유가 되지 않겠니. 세상이 모두 너를 사랑하지는 않을지라도 너를 사랑하는 단 한 사람. 그 얼굴이 있어 네 입가에 미소 짓기를. (중략)

12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 질의에 서는 ‘국방개혁 307 계획’에 대한 여야 의 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우선 이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청 와대와 국방부의 일방적 일 처리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은 “6월까지 계획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하더니 3월 7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사흘 만에 바로 내용이 발표됐다”며 “국회의 의견 수렴도 안 하고 결론 맺어 놓고 따 라오라고 하니 굉장히 불쾌했다”고 비판 했다.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도 “현재는 6월까지 개혁안을 확정 짓는다는 계획인 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 너무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장성 출 신인 민주당 서종표 의원도 “획기적 변 화가 군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현 정부 내에서 국방개혁을 마무리하겠다

참 교육은 정제된 지식을 배우는 것 만큼 네 뜻과 상관없이 다가온 삶의 무게를 견디는 것도 포함한단다. 수업에서 머리로 배워라. 그리고 삶에서는 가슴으로 배워라. 오늘 하루가 네 배움터이다. 네 주변에 너를 사랑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혹 아무도 없거든 내게 오너라. 나를 본 적 없어도 네가 내 제자이기에 운명적으로 너를 이미 사랑한다. 사랑한다. 내 아들 딸들아.

KAIST 경영대 이재규(60사진) 교수가 12일 전 학생에게 자작시를 e-메일로 보냈다. 이 교수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나와 KAIST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펜

서남표 KAIST총장이 12일 국회 교육과

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정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교수는 “더 이

학기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손수

상 목숨을 끊는 학생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새벽에 시를 썼다”고

건으로 눈을 닦고 있다.

김형수 기자

말했다. 2002년 등단한 이 교수는 시집 너는 나의 시인이라를 펴낸 바 있다.

국회 교과위 출석한 서남표 총장  1면 서남표에서 이어집니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영어로만 교육하는 게 최고인가. ^서 총장=다 영어로 한 것은 아니다. 체육 이 런 것은 영어로 안 한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사퇴할 생각은 없나. ^서 총장=지적 사항을 겸허히 수용해 개선 하겠다. ^안민석 의원=퇴진을 거부하나. ^서 총장=그렇게 보고 싶으면 그렇게 봐도 된다.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사퇴 안 하는 이유는. ^서 총장=일 시작한 걸 어느 정도 마치고 그 만두는 것이 옳다. ^한나라당 주광덕 의원=총장이 책임지고 사 퇴해야 하느니, 이런 정치적 접근은 아이들 교육 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 (징벌적 등록금제를 폐지하면) 학점이 어떻게 되든 수업료 안 내나. ^서 총장=옛날 식으로 돌아가는 거다. 이날 교과위에서는 여당 의원들도 서남표 총 장을 매섭게 질타했다.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5일 서 총장이 ‘미 국 명문대는 자살률이 더 높다’는 발언을 했다.

적절한 발언이라 생각하나. ^서 총장=제가 잘못했다.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영어로 전면 강의하 고 징벌적 수업료 제도를 도입하면 영재들의 정 신적 스트레스가 늘어나리란 것을 아나. ^서 총장=알고 있다. ^권 의원=그런 아이들을 위해 사후 대책은 취했나. 상담센터를 잘 운영하고 있나. ^서 총장=상담센터도 운영하고 학생들을 위

↘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총장님은 그 정 책이 옳았다 하더라도 이 시점에서 사퇴하는 것 이 맞다. 우주와도 바꿀 수 없는 생명이 총장 재 임 중에 5명이나 떠났는데 자리를 지키겠다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소속 유성엽 의원=경쟁 입찰한 기업체로 부터 기부금 58억원을 받았다. ^서 총장=제가 책임을 지겠지만 전에 있던 부총장이 저한테 보고한 거를 받아들인 거다.

정두언 재임 중 5명의 생명 떠났는데

김영진 “영어로만 교육, 최고인가”

자리 지키는 건 사람 도리 아니다

서 총장 “체육 과목은 영어로 안 해”

해 특별히 병원도 세웠다. ^권 의원=거짓말이다. KAIST 상담센터 전 화번호를 대봐라. ^서 총장=전화번호가 바뀌었다. ^권 의원=(내가 해봤더니) 결번으로 나온다. 바뀐 지가 언제인데 결번으로 나오나. 예산도 2007년까지만 편성됐다. 학생들을 위한 예산 편 성을 안 했다는 거다. 권 의원은 “서 총장이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한 데 대해 “자리에 너무 연연하는 것으로 보인 다. 그런 자세론 사태 수습이 안 될 것 같아 걱정 이다”라는 말도 했다. ↗

^유 의원=기부금 실적에 매달려서 무리하게 위법을 저지른 것 아닌가. ^서 총장=저희는 그런 것(위법)을 하라고 한 적도 없고…. 서 총장이 거취 문제나 학사정책에 대해 원칙 적으론 잘못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자 일부 의원은 답변 태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학생들이 총장과 의 사소통이 어려운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 다. 국회에서 대화를 해도 느낌이 없다. 총장은 자기 입장만 설명한다. ^서 총장=제 잘못이다.

민주당 의원 44명, 유시민 김해을 야당 단일후보 참여당 이봉수 12일 오전 8시50분 김해시 장유면 장유문화센터로 향 하던 국민참여당(참여당) 이봉 수 후보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지난 10∼11일 실 시한 여론조사 결과의 승 리를 알리는 선거사 무소 이봉수 후보 관계자의 전화였고, 이 후 보의 표정은 환해졌다. 이후 참여당 유시민 대 표가 전화를 걸어 “단일화에 응해준 민주당·민 노당 후보들과 협력해 선거를 잘 치러 달라”고 격려했다. 같은 시각 서울 영등포의 민주당 당 사는 조용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김진표 의원과의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 경선(여론조 사)에서 0.96%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던 유시민 대 표가 이번에도 민주당에 이겼다.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후보와 민주당 곽진업 후보 간의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경선에서 이 후보 의 승리를 이끌어낸 것이다. 누가 얼마의 지지율 을 얻었는지 발표되진 않았지만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3.5%포인트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여론조사(10, 11일)를 하루 앞둔 9일 김해을 지 역엔 민주당 의원 86명 중 절반이 넘는 44명이 출 동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돌 아다니며 김해 시민들에게 “여론조사를 하는 전

민주당 의원 절반 김해 내려갔지만 100% 여론조사 방식에 결국 굴복 경기지사 경선 때 이어 또 승리 유시민 단일화 기술자 재확인

김진표 민주당 의원 우회 비판 적통’ 계승 경쟁에서 민주당에 이겼다고 주장할 근거를 마련한 셈이 됐다. 이 후보가 승리할 수 있었던 건 자신에게 유 리한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이 채택됐기 때문이다. 이걸 관철하기 위해 유 대표는 민주 당을 상대로 ‘벼랑끝 전술’을 썼다. 단일화 방 식으로 민주당이 ‘국민참여경선’(현장투표) 을 주장하자 유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 카드 를 내놓고 버텼다. 이 과정에서 유 대표는 민주 당으로부터 “연탄가스 같다” “떴다방 정치 ↗

김관진 “누가 그런 말 했나 몰라” 대장급 합참차장 자리 신설 지를 강하게 드러냈던 청와대 일부 참모 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유승 민 의원은 김 장관에게 “국방개혁에 동참 안 하면 항명으로 보고 옷 벗기겠다고 말 한 사람이 김태효 청와대 비서관이 맞느 냐”며 “군대도 안 다녀온 대외전략비서관 이 왜 군개혁을 얘기하느냐”고 따졌다. 김 장관과 국방부 실무자들이 “누가 그런 말

을 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하자 유 의 원은 “그러니까 옷 벗겨도 싸다”고 탄식했 다. 같은 당 한기호 의원도 “청와대 국방 비서관은 윤영범 장군인데, 왜 그 사람(김 태효 비서관)이 군개혁 세미나에 나가고 브리핑도 하고 그러느냐”며 “윤 장군이 그 사람 부하냐”고 꼬집었다. 김 장관은 이날 상부지휘구조 개편과 관련, 합참의장(대장)의 업무를 보좌할 대장 계급의 합참차장을 신설키로 했다 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합참은 대장인 1 차장과 중장인 2차장이 의장을 보좌하 는 체제로 개편된다. 합참차장은 군사정 보와 전략정보, 작전지휘, 작전기획·계 획업무 등을 관장하게 된다. 합참차장은 2008년부터 해·공군 중장이 교대로 맡 고 있다. 대장급 합참차장의 신설 방침 에 따라 장성수를 줄이려는 국방개혁이 후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용수·남궁욱 기자 nkys@joongang.co.kr

^민주당 김유정 의원=(서 총장이 메모를 보 자) 읽지 말고 총장 의견을 말해 달라. ^서 총장=제가 말을 잘 못해서 그렇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제자들의 죽음에 애도 의 표시를 해야 하는데 총장이 (‘근조’ 리본도 달 지 않고) 대한민국 정서를 모르는 것 같다. 국회 에서 이 정도로 하면 한국적 정서로는 ‘일을 수습 하고 난 다음 사퇴를 적극 고려하도록 하겠다’고 해야 한다. 임기를 마치고 싶으신 모양이다. ^서 총장=두고 봐야죠. 서 총장은 자신의 개혁안에 대한 비난이 쏟아 지자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한나라당 배은희 의 원이 “총장이 하는 것은 똑같은데 한때 극찬을 받다 지금 매도를 당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 고 묻자 서 총장은 “당혹스럽다”고 토로했다. 서 총장은 “저는 정말 학생들을 사랑한다. 자 꾸 ‘경쟁’ ‘징벌’이라고 이름을 붙이니 굉장히 나빠 보이는데 학생들이 학교에 정신을 쏟을 수 있도록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서 총장은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이 “자식을 잃은 부모님 중 왜 못 만난 분이 있느냐”는 물음 에 “학교에서 보직하는 분들이 제가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안 갔다. 부모님들이 안정 된 다음에…”라고 답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그 것이야말로 총장으로서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백일현 기자 keysme@joongang.co.kr

한 명에게 당했다

화가 오면 꼭 참여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이들 44명은 지난달 24일부터 김해에 상주하며 이봉수 후보를 지원한 유 대표 한 명을 이기지 못했다. 그 러다보니 유 대표를 향해 단일화 기술자란 말까 지 나온다. 이번 경선 결과로 유 대표는 ‘노무현의

“알박기 정치는 노무현 길과 달라”

는 생각을 버리고 1·2·3단계를 만들어 단 계별로 국방개혁을 해 나가야 한다”고 지 적했다. 이에 대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아직 계획안은 가이드라인이고, 대통령 이 최종 결재한 게 아니다”며 “6월까지 국 회와 예비역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개 혁안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질의에선 ‘항명 발언’으로 국방개혁 의

유승민 의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10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대 창초등학교에서 열린 체육대회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 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 를 한다”는 야유를 받았으나 꿈쩍도 안 했 다. 유 대표의 버티기로 협상이 결렬되고, 한나 라당 김태호 후보가 야권 분열의 반사이득을 얻는 형국이 되자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을 지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나섰다. 문 이사장이 유 대표의 양보 가능성을 타진했 으나 태도가 완강하자 민주당 곽 후보를 설득 해 참여당의 100% 여론조사 방식을 받아들이 도록 했다. 그러자 유 대표는 김해에서 선거운 동을 하던 참여당 관계자 수백 명에게 지침을

내렸다. “여론조사 전화가 올 경우에 대비해 집 전화를 휴대전화에 연결해 놓는 전화 착신을 하도록 권하자”는 내용이었다. 유 대표는 이런 집요함으로 지난해 6·2 지방선 거 때의 단일화 경선에 이어 또 이겼다. 그런 그를 겨냥해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민주당의) 대 승적 양보가 보상을 받지 못했네요. 역시 정치는 떼쓰고 볼 일인가요?”라는 글을 올렸다. 김해을 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짐에 따라 한나라 당은 긴장하고 있다. 야권 단일 후보와 김태호 후 보가 맞붙는 걸 가정한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가 상당한 격차로 뒤지는 걸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관건은 이봉수 후보를 김해의 민주당 조직이 전폭적으로 지원하느냐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 은 12일 “이봉수 후보를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 다”면서도 “(유 대표의) ‘알박기 정치’로 작은 전투에선 이길지 몰라도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않는 통 큰 정치가 노무현의 길”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음을 표출한 것이 다. 김해을 선거 결과는 향후 야권의 대선 지형 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후보가 승리할 경우 유 대표의 참여당은 원내(국회)에 진입하 게 될 뿐만 아니라 유 대표의 대선 도전에 큰 보 탬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후보가 김태호 후보 에게 패배한다면 유 대표는 타격을 받을 가능성 도 있다. 한편 이날 시작된 4·27 재·보궐선거 후 보자 등록은 13일까지 진행된다.

채병건·김경진 기자 mfemc@joongang.co.kr

제14377호 43판

43판 제143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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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2011년 13일 4월 수요일 13일  수요일

금호석유화학 비자금 의혹 압수수색

합법 사행산업 옭아매니, 불법 도박시장으로 이용자 대이동

사감위 과도한 규제가 ‘풍선 효과’ 불렀다

검찰, 본사·계열사·거래처 조사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검찰이 금호석유화학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차맹기)는 12 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있는 금호석유화학 본사와 계열사, 금호P앤B화학 관련 거래처 및 거래처 대표의 자택 등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 다. 본사 압수수색은 전략경영본부 역할을 하 는 회장 부속실과 자금·회계부서, 인사팀, 총 무팀 등에서 실시됐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금호석유화학 본사 로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본사가 입주해 있 는 금호아시아나 건물 22~24층을 압수수색 했다. 5시간 가까이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박

전북 김제의 ‘마늘밭 형제’가 불법 도박 사이트를 통해 170여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드 러나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불법 도박 시장이 매년 급격히 팽창하는 것은 사행산 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김성이이하 사감위)가 불법 시장엔 손도 대지 못한 채 합법 사 행 산업에 대해서만 과도한 규제를 함으로써 ‘풍선 효과’의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마사회(KRA) 와 아주대 산학협력단 에 따르면 2008년을 기 준으로 불법 도박 사이 트들의 총매출 추정액은 32 조원가량으 로 전체 불법 도박 시장의 총매 김성이 위원장 출 추정액(53조원)의 절 반을 넘겼다. 온라인 도박 사이트의 수는 최 소 640개, 1개 도박 사이트가 연간 벌어 올리 는 매출은 500억원으로 추정됐다. 그 원인으로는 합법시장에 대한 이중, 삼 중의 규제로 이용자들이 불법 시장으로 이 동하면서 불법 도박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2006년 바다이야기 등 오프라인 도박 시장에 대한

베팅 한도 줄이는 매출 총량제 신분 노출되는 전자카드 도입 이중·삼중 규제가 불법 키워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허점 불법 사이트 단속할 근거도 없어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가 성행하고 있다. 온라인 도박 사이트의 수는 최소 640개, 1개 도박 사이트가 연간 벌어 올리는 매출은 5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 “감시 시스템 만들어야”

오종택 기자

대규모 단속 이후 온라인 도박 시장이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마사회 민병헌 과장은 “사감위의 매출 총량 제 시행 및 전자카드 도입 등으로 인해 합법적 인 경마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 다. 사감위가 실시하는 매출 총량제란 법으로 인정된 ^경마 ^경륜 ^경정 ^복권 ^카지 노 ^체육투표진흥권(스포츠토토) 등 6가지 사행 산업이 각각 적절한 매출을 유지하도록 각 사업의 매출 총량을 제한하는 것이다. 또 사감위는 지난 1월 구매한도 준수와 이 용객의 과도한 베팅을 방지하고 도박중독 예 방 등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행 산업 전자카드 도입 시행방안’을 의결했다. 현 재 일부 사행 산업장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다.

민 과장은 “전자카드는 신분 확인 등의 과 정이 불가피해 이에 불편함을 느낀 고객이 합 법 시장에서 이탈하게 될 우려가 크다”고 했 다. 그는 또 “전 세계적으로 경마에 매출 총 량 규제나 전자카드 도입 사례는 전무하다” 며 “제도권 사행 산업에 대한 복합적인 규제 로 불법 사행 행위가 느는 것은 물론 해외 원 정도박으로까지 연결되면서 국부 유출의 우 려가 있다”고 엇갈린 주장을 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도 “매출 규제 때문에 제공하는 게임 수가 제한된다. 합법시장을 무조건 막는 것보다 건전한 발전을 할 수 있 도록 관리를 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감위 김 성이 위원장은 “매출 총량제는 전체 사행 산업의 규모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에 맞추자는 취지”라며 “최근 온라인 도박 시장의 급성장은 ‘풍선 효과’ 보다는 합법 시장이 커짐에 따라 불법 시장 도 함께 성장한다는 ‘기관차 효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감위가 합법 사행 산업에 대한 관 리·감독만 가능하게 돼 있는 사행산업통합감 독위원회법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법 에 따르면 사감위는 불법 사행 산업에 대한 규 제나 감독 권한은 없다. 전문가들은 사감위가 합법적인 사행 산업에 대한 이중, 삼중의 규제 에 골몰할 게 아니라 관련 법규를 개정해서라 도 불법 도박을 단속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지혜 기자 enjoy@joongang.co.kr 풍선 효과=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다 른 쪽이 부풀어 오르는 것처럼 문제 하나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겨 나는 현상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가 합법 시장 을 단속하면서 불법 시장이 커지는 경우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행 산업을 통합 적으로 관리·감독함으로써 사행 산업으로 인 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도박중독 예방 및 치 유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발족된 국무총리 직 속의 심의·의결 기구다. 위촉직 위원 10명과 당연직 위원 4명으로 구성돼 있다. 2006년 바 다이야기로 인해 불법 사행 산업에 대한 우려 가 커지자 2007년 9월 발족됐다.

“사감위, 경륜·카지노·경마 규제서 손 떼야”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장

“합법시장은 정부 부처 규제받아 사감위, 불법시장 단속 맡아야”

제14377호 4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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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

2011년 4월 13일 수요일  2011년 4월 13일 수요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53사진) 소장은 12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사행산업통합감독 위원회(이하 사감위)가 합법 사행산업을 규제 하는 것은 ‘이중규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경 륜·카지노·경마 같은 합법적인 사행산업은 이 미 각 정부 부처의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이 란 것이다. 다음은 서 소장과의 일문일답.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을 개정한다면 어

-관리·감독이 많이 되면 더 좋은 것 아닌가.

-불법 도박에 따른 폐해는 무엇인가.

“이중규제는 합법적 사행산업을 위축시 키고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등 불법 사행 산업을 성행하게 만들 수 있다. 2010년 합법 적인 사행산업의 시장 규모는 17조3000억원 에 불과한 데 반해 불법 시장은 합법 시장의 3~5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강원랜드의 경우 한 사람당 한 달 출입제한 횟수를 20일 에서 15일로 줄였고, 경마·경륜의 온라인베 팅사이트도 실명제와 베팅금액을 제한하고 있다. 여기에 불만을 느낀 합법 시장 이용자 들이 아무런 제한도 없는 불법 시장 쪽으로 몰리는 것이다.

“모든 도박 중독자들은 돈을 딸 것이라 생 각하고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하지만 결국은 돈을 잃고 패가망신하고 가족이 파탄 난다. 이 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도박장에서 살다시피 하다 보면 결국 하류층으로 추락하 게 된다. 도박중독의 폐해도 심각하다. 이런 점을 고려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에 대 한 처벌 수위를 대폭 높일 필요가 있다.”

떤 식으로 되어야 하나.

“사감위에 합법적인 사행산업이 아니라 불 법 도박 시장에 대한 단속·규제 권한을 부여 해야 한다. 현행법엔 불법 도박을 관리할 수 있는 근거가 없고 처벌 규정도 마련돼 있지 않다.”

-국내 도박 중독자 현황은.

“국내 도박 중독자의 수는 우리나라 인구 대비 2% 정도로 추산된다. 제대로 관리가 안 되고 있어서 재발률도 높다. 한번 발을 들이

불법 도박, 어떻게 처벌되나 도박죄5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태료

일반 도박개장·상습도박죄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불법 유사 스포츠복권 사이트 개설·이용 시3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국민체육진흥법 위반) ●

사설경마 개장·이용 시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 만원 이하의 벌금(한국마사회법 위반)

불법 사행성 게임 운영이용 시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게임산업진흥법 위반)

면 실질적으로 도박을 끊기는 힘들다. 예방 하는 게 최선이다.” -도박 중독자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는 이유는.

“마사회와 경륜회·강원랜드 등이 각자 클 리닉센터를 운영하지만 관리 시스템이 잘 갖 춰져 있지 않고 한계가 있다. 모든 도박 중독 을 관리할 기구나 시스템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채승기 기자 che@joongang.co.kr

스 14개 분량의 회계장부와 회계파일이 저장 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분석 중이 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이 비 자금 수십억원을 조성해 횡령했다는 단서를 확보해 압수수색에 나섰다”며 “수사 초기 단 계라 비자금을 누가 어떻게 조성했는지는 확 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금호석유화학이 하청업체 등과 거래 하는 과정에서 비용을 과다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거나 세금계산서를 허위로 발행하는 방 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자금 조성이 박찬 구 회장이나 거래업체 대표와 관련 있는지 여 부도 집중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2009년 형제간 경영권 다툼으로

물러났다가 지난해 3월 경영 일선에 복귀했 다. 형인 박삼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아시아나 그룹과 분리작업을 본격화하며 경영 정상화 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자동차와 타이어 산업이 호황을 맞으면서 영업이익이 3635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압수수색에 당황스럽다는 반응 을 보였다. 압수수색 당시 박 회장은 서울 그 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세계합성고무생산 자협회(IISRP)에 참석 중이었다. 금호석유화 학 관계자는 “행사가 열리는 도중에 압수수 색을 받아 당황스럽다”며 “최근 영업실적도 좋아지고 회사 재무상태도 굉장히 건전하다. 비자금을 조성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효은 기자 hyoeun@joongang.co.kr

현대캐피탈 해킹 서버 이용료 낸 30대 체포 경찰, 학원강사 붙잡아 “모르는 사람이 부탁했다” 진술 돈 빼간 여성 CCTV도 확보

광화문 현판 수리 시작 서울 세종로 광화문

↘ 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수리는 현판을 걸어둔 채 갈라진 목재 틈을 충전제로 메우는 방식으로 하며, 20여

에서 12일 현판 수리 공사 관계자들이 균열 상 ↗

일이 걸린다. 현판은 지난해 8월 15일 광화문 복원과 함께 걸렸지만 석 달이 채 안 돼 균열이 발생했다. 김도훈 기자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킹에 이 용된 국내 경유 서버 이용료를 결제한 학원 강사 A씨(33)를 12일 붙잡아 조사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월 인터넷 채팅사이 트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의 부탁을 받 고 한 달 서버 이용료 6600원을 휴대전화로 대신 결제해줬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수 사팀은 A씨가 대신 결제해준 대가로 돈을 받 았는지, 해킹과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해커들이 두 번의 해킹 과정 에서 한 번은 필리핀에서 현대캐피탈 서버를 직접 공격했고, 다른 한 번은 A씨 등 두 명이 이용료를 낸 서울 구로구의 경유 서버를 거쳐 해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 8일 농협 구로지점 현금인 출기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20대 후반

경찰이 추가로 확보한 20대 여성 용의자의 모습. 지난 8일 기업은행 용산지점 CCTV에 찍힌 것이다.

~30대 초반의 남성이 외환은행 마포지점 등 다른 은행 세 곳에서도 돈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같은 날 기업은행 용산지점에서 돈을 인출한 20대 후반의 여성이 찍힌 영상 을 확보해 신원 확인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 는 “서버 이용료 결제자와 인출자는 주범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며 “우선 이들을 붙잡아 윗선을 추적해가는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해커들이 현대캐피탈에서 입금한 1억원 가운데 4200만원을 인출했고 이 가운 데 590만원은 필리핀에서 체크카드를 통해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킹 발 신지로 추정되는 케손시티와 돈을 인출한 파 시그시티 사이의 거리는 10㎞ 안쪽으로 멀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지 주재관과 인터폴 공조를 통해 현지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범인들이 해외에서 해킹을 시 도한 점, 해킹으로 빼낸 정보를 외국 e-메 일 계정에 올린 뒤 현대캐피탈 측에 아이디 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며 협박한 점 등이 과 거 사건과 유사하다고 보고 관련성을 조사 하고 있다. 이한길 기자 oneway@joongang.co.kr

교복베개 세균 변기의 100배 육박 서울대 천종식 교수팀 조사 교복·베개에 변기보다 더 세균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천종식 교수팀은 “비섬유제품에 비해 섬유제품에서 더 많 은 세균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 다”고 12일 밝혔다. 천 교수팀은 ^교복· 발매트·베개 등 섬유제품 ^인형·유모 차·유치원가방·신발깔창 등 섬유와 비섬 유(고무 등)가 섞인 제품 ^휴대전화·변 기 등 비섬유제품을 대상으로 세균 검사 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이들 9 가지 품목별로 3개월 이상 사용한 샘플 10 개씩 모두 90개의 시료를 수거해 표면의 세균을 분리·배양했다. 분석 결과 휴대전 화와 변기 등 비섬유제품에서는 ㎠당 평 균 5.4마리(CFUColony Forming Unit) 의 세균이 검출된 데 비해 교복·발매트·베 개에서는 96배인 평균 520마리가 넘는 세 균이 발견됐다. 인형·유모차·유치원가방· 신발깔창 등 섬유·비섬유 혼합제품에서도 비섬유류의 31배인 평균 170마리의 세균 이 나왔다. 천 교수는 “비섬유 제품은 표면이 건 조해져 세균이 잘 자라지 못하는 반면 섬 유제품은 습도가 유지돼 세균이 잘 자라 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43판 제14377호


A12 전면광고

2011년 4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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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3일 수요일

바일 암 라인에 있는 가구전시장 ‘비트라 하 우스’의 내부. 1층에는 최근 100년간 만들어 진 독특한 디자인의 의자가 전시돼 있다. 가 구가 돋보일 수 있도록 벽을 하얗게 칠했다. 바일 암 라인에 있는 가구전시장 ‘비트라 하우스’의 내부. 1층에는 최근 100년간 만들어진 독특한 디자인의 의자가 전시돼 있다. 가구가 돋보일 수 있도록 벽을 하얗게 칠했다. 비트라(vitra)는 프랑스어 ‘vitrine’(영어로 showcase)에서 나온 말로 ‘진열창’이란 뜻이다. 비트라(vitra)는 프랑스어 ‘vitrine’(영어로 showcase)에서 나온 말로 ‘진열창’이란 뜻 바일 암 라인에 있는 가구전시장 ‘비트라 하우스’의 내부. 1층에는 최근 100년간 만들어진 독특한 디자인의 의자가 전시돼 있다. 가구가 돋보일 수 있도록 벽을 하얗게 이다.칠했다. 비트라(vitra)는 프랑스어 ‘vitrine’(영어로 showcase)에서 나온 말로 ‘진열창’이란 뜻이다.

예술 가구, 조각 같은데 한없이 편하다 예술 가구, 조각 같은데 한없이 편하다

스위스·프랑스와 국경을 맞댄 독일의 바일 암 라인(Weil am Rhein)은 인구 3만 명의 작은 도시다. 20㎢ 남짓한 면적 대부분은 포도밭과 숲이다.

그런데 가구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이 도시에 세계적 가구업체 ‘비트라(Vitra)’의 공장·전시장·박물관이 있어서다. 한 해 8만 명이 찾는 곳이다. 스위스·프랑스와 국경을맞댄 맞댄독일의 독일의바일 바일암 암라인(Weil 라인(Weilam amRhein)은 Rhein)은인구 인구3만 3만명의 명의작은 작은도시다. 도시다. 20㎢ 남짓한 면적 대부분은 포도밭과 숲이다. 스위스·프랑스와 국경을 20㎢ 남짓한 면적 대부분은 포도밭과 숲이다.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비트라는 1950년대부터 현대가구의 아버지로 꼽히는 찰스·레이 임스 부부, 의자의 교과서로 불리는 장 프루베, 혁신적 디자이너 베르너 판톤이 디자인한 가구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그런데 가구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이 도시에 세계적 가구업체 ‘비트라(Vitra)’의 공장·전시장·박물관이 있어서다. 한 해 8만 명이 찾는 곳 그런데 가구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이 도시에 세계적 가구업체 ‘비트라(Vitra)’의 공장·전시장·박물관이 있어서다. 한 통해 해 8만 명이 찾는 곳이다. 수많은 세계적 정치인, 영화배우, 스포츠 스타가 비트라의 가구를 사들였다. 지금도 재스퍼 모리슨, 알베르토 메다 등 세계적 가구 디자이너들이 비트라를 ‘작품’을 내놓는다. 이다.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비트라는 1950년대부터 현대가구의 아버지로 꼽히는 찰스·레이 임스 부부, 의자의 교과서로 불리는 장 프루베, 혁신적 디자이너 베르너 판 스위스24일(현지시간) 바젤에 본사를 찾은 둔 비트라는 1950년대부터 현대가구의 아버지로 꼽히는기운이 찰스·레이 임스 부부, 의자의 교과서로 불리는 장 프루베, 혁신적 디자이너 베르너 판톤이 디자인한 가구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지난달 비트라에는 건물부터 안에 들인 가구까지 자유로운 감돌았다. 바로크·로코코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대변되는 과거의 가구 전통과는 다른 현대메 가구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명성을 얻었다. 톤이 디자인한 가구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수많은 세계적 정치인, 영화배우, 스포츠 스타가등 비트라의 가구를 사들였다. 지금도 재스퍼 모리슨, 알베르토 수많은 세계적 정치인, 영화배우, 스포츠 스타가 가구를 지금도 재스퍼 모리슨, 알베르토 메다 등 세계적 비트라를 통해감돌았다. ‘작품’을 내놓는다. 글=바일 암 라인(독일)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사진=비트라 제공 사들였다. 다 등 세계적 가구 디자이너들이 비트라를 통해비트라의 ‘작품’을 내놓는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찾은 비트라에는 건물부터 안에가구 들인디자이너들이 가구까지 자유로운 기운이 바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비트라에는 건물부터 안에가구 들인 전통과는 가구까지 자유로운 감돌았다. 바로크·로코코 크·로코코 등 화려함과찾은 웅장함으로 대변되는 과거의 다른 현대기운이 가구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등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대변되는 과거의 가구 전통과는 다른 현대 가구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글=바일 암라인(독일) 라인(독일)이정봉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사진=비트라 글=바일 암 기자 mole@joongang.co.kr, 사진=비트라 제공 제공

“가구의 핵심은 공학이랍니다” 만든다. 비트라에는 소속 디자이너가 없다. 에 생명력이 길다. 비트라 하우스 5층 건물의 공학자·장인 협업이 ‘작품’을 낳다 가구전시장인 ‘비트라 하우스’는 12개의 컨테 외부 디자이너가 비트라의 공학자와 논의해 각 층에 전시된 가구도 화려하지 않고 단순 에카르트 마이제(46·사진) 비트라 최고디자인책임 이너형 건물을 비뚤비뚤 쌓아올린 듯한 5층 가구를 만든다. 파트리크 군츠부르거 디렉터 했지만 눈길을 끌만큼 매력적이었다. 1950년 핵심은 공학이랍니다” 만든다. 비트라에는 소속 디자이너가 없다. 에 생명력이 길다. 비트라 하우스 5층 건물의 자는 “가구의 공학자·장인 협업이 ‘작품’을 낳다 독일 ‘비트라 하우스’에 가보니 1995년 입사해 2004년부터 디자인을 책임지 건물이다. 세계적 건축가 자크 헤어초크와 피 (이사)는 “가구 디자인은 예술의 영역인 동시 대 만들어진 임스 체어는 비트라의 최신 가 외부 디자이너가 비트라의 공학자와 논의해 각 층에 전시된 가구도 화려하지 않고 단순 가구전시장인 ‘비트라 하우스’는 12개의 컨테 고 있다. 유명한 현대 가구의 크기를 줄여 국내외에 에르 드 뫼론이 설계해 2010년 문을 열었다. 에 생활의 영역”이라며 “예술과 기술의 통섭 구들과 함께 전시돼 있는데도 전혀 어색하 에카르트 마이제(46·사진) 비트라 최고디자인책임 가구를 만든다. 파트리크 군츠부르거 디렉터 했지만 눈길을 끌만큼 매력적이었다. 1950년 이너형 건물을 비뚤비뚤 쌓아올린 듯한 5층 서 전시하는 ‘미니어처 컬렉션’ 기획자이기도 하다. 독특한 외형을 가능케 한 건 공학이다. 마야 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가구는 디자이너 지 않았다. 군츠부르거 디렉터는 “편안함과 자는 1995년 입사해 2004년부터 디자인을 책임지 비트라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가구 디자인은 예술의 영역인찍동시안정성이 대 만들어진 체어는디자인은 비트라의 건물이다. 세계적 건축가 자크 헤어초크와 영감이 만든 ‘작품’인 동시에 공장에서 우선이고임스 미학적인 그최신 뒤 가 센데츠키 학예사는 “건물의 안정성을 위 피 의 (이사)는 고 있다. 유명한 현대 가구의 크기를 줄여 국내외에 에수 생활의 영역”이라며 설명이다. “예술과 기술의 구들과 함께“그래야 전시돼시간이 있는데도 전혀 사 어색하 -좋은 디자인이란. “삶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 에르 드한 뫼론이 설계해 2010년 문을 열었다. 있는 ‘공산품’이란 aA디자통섭에 따라온다”며 오래가도 높이와 각도 등을 계산하는 데 어낼 서 전시하는 ‘미니어처 컬렉션’ 기획자이기도 하다. 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가구는 디자이너 지 않았다. 군츠부르거 디렉터는 “편안함과 독특한 외형을 가능케 한 건 공학이다. 마야 한 해결책이다. 불편한 이를 편안하게 하고, 즐겁지 만 수천시간이 걸렸다”며 “지 인뮤지엄 김명한 대표는 “비트라의 가구는 랑받는 디자인이 된다”고 말했다. 현대가구 비트라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의 영감이 만든기반을 ‘작품’인 동시에“그렇기에 공장에서 찍의 핵심 안정성이 우선이고 미학적인 디자인은 센데츠키 학예사는 “건물의 안정성을 공학에 둔다”며 중 하나로 꼽히는 ‘실용성’은 역사적그 뒤 못한 삶은 즐겁게 하고, 아름답지 못한 환경을 아름 진등 외부 충격을 최 위 조형미와 -좋은 디자인이란. “삶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 것이다. 가구는 친환경적이어야 하며 어낼 수소재·아이디어도 있는 ‘공산품’이란 설명이다. aA디자으로에스칸디나비아 따라온다”며가구의 “그래야 시간이 오래가도 한 높이와 각도소화하기 등을 계산하는 실생활에 쓰이는 뼈대를 이루는 부 사 답게 바꾸는 위해 거 데 혁신적인 한 해결책이다. 불편한 이를 편안하게 하고, 즐겁지 널리 쓰일 수 있어야 한다.” 인뮤지엄 김명한수대표는 랑받는 된다”고장식성에 말했다. 치중 현대가구 만 수천시간이 디자인해낼 있다”고“비트라의 말했다. 가구는분이다. 중세디자인이 남유럽 가구가 대한 걸렸다”며 콘트리트 기“지 형태로 못한 삶은 즐겁게 하고, 아름답지 못한 환경을 아름 -비트라 가구 디자인의 핵심은. “제일 중요한 부분 조형미와 이러한 공학에 프로젝트식 기반을 둔다”며 “그렇기에 의덴마크·스웨덴 핵심 중 하나로 ‘실용성’은 역사적 진반등위에 외부지었다” 충격을 최 비트라의 작업은 요 할때 등꼽히는 스칸디나비아에서는 답게 바꾸는 것이다.사용되려면 가구는 친환경적이어야 많은 사람에게 재료와 제품 하며 소재·아이디어도 실생활에예를 쓰이는묵묵히 으로 스칸디나비아 이루는 부 은 공학이다. 현대 가구 업체에서 일반적이다. 간결한 디자인의가구의 가구를뼈대를 만들어왔다. 고소화하기 말했다. 위해 거 즘 혁신적인 자체의널리 안정성 확보가 필수다. 비트라의 디자인은 가 쓰일 수 있어야 한다.” 형태로 디자인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분이다. 중세디자이너 남유럽 가구가 장식성에 대한 콘트리트 이탈리아의 대표적 가구업체 몰테니 스칸디나비아의 아르네 야콥센, 한 치중 비트라 가구도 기 들어 구의 기능적인 면을핵심은. 아주 오래 관찰해 온 부분 -비트라면과 가구미적인 디자인의 “제일 중요한 비트라의 이러한 프로젝트식 작업은 할 때 덴마크·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에서는 반 위에 지었다” 목재 전문가·공학자 등을 두고 요스 베그너, 핀 율은 군더더기 없으면서 동식 디자이너와 공학 (Molteni)도 결과다. 회사의많은 제품과 달리 소량으로 제작된다. 은다른 공학이다. 사람에게 사용되려면 재료와 제품 즘디자이너와의 현대 가구 업체에서 디자인의 가구를 가구를 만들어왔다. 고 협업을 말했다.통해 외부 협업으로 일반적이다. 가구를 내놓는예를물의묵묵히 형태를간결한 빌린 유기적 디자인의 자의 비싸다는 불평도 있지만 좋은필수다. 가구는 비트라의 오랜 시간 디자인은 사용 자체의 안정성 확보가 가 이탈리아의 대표적업체가 가구업체 스칸디나비아의 디자이너 아르네 야콥센, 비트라 가구도 다.들어 이렇게 만들어진 가구는 독점몰테니 판 생산했다. 보기에 예쁘고 앉으면 더 없이 편 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한다.” 구의 기능적인 면과 미적인 면을 아주 오래 관찰해 온 (Molteni)도 베그너, 핀 율은 군더더기 없으면서 동식 디자이너와 공학 권을 갖는다. 목재 전문가·공학자 등을 두고하다.스계원디자인예술대 하지훈 교수(가구디 -비트라는 세계적 협업으로 결과다. 다른디자이너와의 회사의 제품과지속적인 달리 소량으로 제작된다. “우리 생활 국 물의 형태를 빌린수준이 유기적높아지면서 디자인의 가구를 자의 협업을 통해 외부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가구를 내놓는자인과)는 유명하다.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 비싸다는 불평도 있지만 좋은그들을 가구는존중하면 오랜 시간 사용 기능성·심미성에서 스칸디나비아식 간결한 디자인의 힘 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구는 업체가 독점 판내에서도 생산했다. 보기에 예쁘고완성도가 앉으면 더높은 없이 편 서 일해왔을 뿐이다.가격이라 디자이너를 우리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당한 생각한다.” 비트라 하우스는 12개의 5각형 컨테이너들이 포개진 듯한 모습이다. 밖에서 스칸디나비아식 현대 가구의 인기가 높아지 현대 가구의 특징은 장식성을 배제하고 실용 권을 갖는다. 하다. 계원디자인예술대 하지훈 교수(가구디 는 ‘작가(author)’라 부른다. 작가는 -비트라는 세계적 디자이너와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안의 전시품이 들여다보이고, 안에서는 밖의 포도밭과 도심의 풍경이 내다보인다. 말했다. 성을 강조한 디자인이다. 디자인이 간결하기 고 있다”고 자인과)는 “우리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국 그저 외형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독일 ‘비트라 하우스’에 가보니

내에서도 기능성·심미성에서 완성도가 높은 스칸디나비아식 간결한 디자인의 힘 비트라유럽 하우스는 12개의 5각형 컨테이너들이 듯한비트라·프리츠 모습이다. 밖에서 스칸디나비아식 현대 가구의 인기가 높아지 현대 가구의 특징은 장식성을 실용 ●비트라 국내서 가구 보려면 서울 청담동·논현동 등 가구포개진 전시장에서 한센·몰테니 등을 전시·판매한다. 의자가 수십만원, 소파는 1000만원을 넘는 등배제하고 비싼 편이다. 쇼룸 www.vitra.com 비트라 가구. 서울 청담동. ●인엔디자인웍스 ●웰즈강조한 안의 전시품이 들여다보이고,www.innen.co.kr 안에서는 밖의 포도밭과 도심의 내다보인다. 프리츠 한센, 피피풍경이 뫼블러 등 수입 가구. 서울 청담동 02-3446-5102 성을 www.wellz.co.kr 허먼 밀러 등 30여 가지 수입 가구. 서울 청담동 02-511-7911 02-511-3437 고 있다”고 말했다. ●몰테니 www.molteni.it 디자인이다. 디자인이 간결하기 몰테니 가구와 수입 조명. 서울 논현1동 02-543-5093 ●모벨랩 www.mobellab.com 스칸디나비아 빈티지 가구. 서울 청담동 02-512-5265 ●에이후스 www.a-hus.co.kr 스칸디나비아 가구. 서울 한남1동 02-3785-0860

국내서 유럽 가구 보려면 서울 청담동·논현동 등 가구 전시장에서 비트라·프리츠 한센·몰테니 등을 전시·판매한다. 의자가 수십만원, 소파는 1000만원을 넘는 등 비싼 편이다. ●비트라 쇼룸 www.vitra.com 비트라 가구. 서울 청담동. 02-511-3437 ●인엔디자인웍스 www.innen.co.kr 프리츠 한센, 피피 뫼블러 등 수입 가구. 서울 청담동 02-3446-5102 ●웰즈 www.wellz.co.kr 허먼 밀러 등 30여 가지 수입 가구. 서울 청담동 02-511-7911 ●몰테니 www.molteni.it 몰테니 가구와 수입 조명. 서울 논현1동 02-543-5093 ●모벨랩 www.mobellab.com 스칸디나비아 빈티지 가구. 서울 청담동 02-512-5265 ●에이후스 www.a-hus.co.kr 스칸디나비아 가구. 서울 한남1동 02-3785-0860

유명하다.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 그들을 존중하면 삶의 철학을 창조하고 미래의 비전을 우리 서 일해왔을 뿐이다. 디자이너를 보여주는 이들이다. 일부 개성이 강작가는 는 ‘작가(author)’라 부른다. 한그저 젊은외형을 작가도만드는 있지만,사람이 협업하아니라 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삶의 철학을 창조하고 미래의 비전을 ⓠ

40판 제14375호

보여주는 이들이다. 일부 개성이 강 한 젊은 작가도 있지만, 협업하 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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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운세/말의 달인/분수대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는 백제시 대 ‘벽골제’다. 호남평야의 중심 김제 에 있다. 김제란 지명은 ‘쇠 금(金)’에 ‘제방 제(提)’로 이뤄졌다. 천수답이 대부분인 옛날, 물을 가둔 제방은 그 야말로 ‘금값’이었을까. 그런데 김제 는 사금(砂金)으로도 유명하다. 그중 에서도 금구면은 ‘엘 도라도(El Dorado)’다. 지명이 ‘금 캐는 도랑’이란 뜻의 ‘금구(金溝)’ 아닌가. 일제시대 부터 채광업자들이 엄청나게 흙을 파 저절로 써레질이 됐다고 할 정도다. 금구가 최근 ‘돈 밭’으로 화제다. 마 늘 밭에서 5만원권을 담은 김치통 수 십 개가 발견됐다. 액수가 무려 100억 원대다. 그야말로 ‘금 캐는 돈 밭’이다. 인터넷 도박장을 개설해 모은 돈이라는데, 얽히고설킨 탐욕이 화(禍)를 불렀다. 장자(莊子)는 ‘(돈)상자를 연다’는 뜻의 ‘거협(胠篋)’ 에서 ‘세상의 지혜’를 논한다. 재산을 지키기 위해 머리 를 쓰는 것이 되레 도둑을 돕는다는 역설이다. 상자를 열고, 주머니를 뒤지고, 궤짝을 여는 도둑에 대비하려 끈으로 묶고 자물쇠를 채운다. 그러나 거도(巨盜)는 궤 짝을 지고 상자를 들고 주머니를 메고 달아나며 오로지 끈과 자물쇠가 약하여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한다. 그러 니 ‘세상의 지혜’라는 게 큰 도둑을 위해 재물을 잘 꾸려

2011년 4월 13일 수요일

두는 것이 아니냐고 되묻는다. 바로 금구의 ‘돈 밭’ 주인 이야기 아닌가. 애써 꾀를 내 김치통에 담은 것이 결과적으로 누군가 가져가기 쉽도록 도운 셈이다. 도둑은 아니지 만 경찰로선 운반하기에, 헤아리기 에, 보관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사마천은 『사기(史記)』에서 무 릇 일이란 치밀하면서도 비밀리에 도모함으로써 성공한다고 했다. ‘사 이밀성(事以密成)’이다. 그런데 세 상에 비밀이 없다. 하늘과 땅, 그리고 너와 내가 아는 것이다. 또 일은 말이 새어나가 실패한다고 했다. ‘언이설 패(言以泄敗)’다. 밤말은 쥐, 낮말은 새가 듣는다. 이번에도 자기의 좀도둑질을 감추려 누명 을 씌우고 거액의 돈궤를 누설했다가 발각됐다. 물론 장자의 ‘거협’은 나라를 훔치는 정치를 통박하며 ‘무위(無爲)’를 강조하는 얘기다. 자연의 본성을 거스른 ‘인의(仁義)’ 역시 세상에 해를 끼칠 뿐이란 주장이다. 그런데 도척(盜蹠)은 “인(仁)이란 훔친 물건을 균등하 게 나누는 것, 의(義)는 훔친 후 맨 나중에 나오는 것”이 라고 했다. ‘도둑의 도(道)’인데, 과연 작금에 도척을 손 가락질할 수 있는 지도층이 얼마나 될까. 박종권 선임기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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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 ② 교사 송승훈씨의 ‘잔서완석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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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앞 마당에서 바라본 잔서완석루 전경. “집 분위기는 이 웃에 위세부리지 않고 주변을 비웃지 않으면 좋겠다”는 주인의 바람이 담긴 집이다. 4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

시멘트 벽에 처마와 마루  참 유쾌한 한옥

는 계단 왼쪽에 나무 손잡이를 달았다. 연로하신 어머니 를 위한 배려다. 5 2층 침실 뒷문을 열면 옥상으로 연결 된다. 간이침대에 누워 받는 햇살이 눈부시다. 6 잔서완

‘잔서완석루’ 구경은 차라리 감동이었다. 남의 집을 구경하는 것이 그저 방의 개수와 평면, 지붕 재료, 부엌 구조 따위를 보는 것이 아님은 알았지만 잔서완석루처럼 진지하고 뜨거운 현장을 목격하는 것은

석루엔 툇마루가 모두 네 개다. 동서남북 각 방향 모두에 한 개씩 뒀다. 송승훈씨가 남쪽 마루에 앉아 텃밭을 내다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집을 짓게 되었을 때 집주인 송승훈(39)은 최근 10여 년간 출판된 건축잡지를 모조리 훑었다. 건축 관련 책을 수십 권 사서 읽었다.

보고 있다. 7 2층 침실. 누워 창을 보니 바로 하늘이 보였

글=김서령 칼럼니스트 psyche325@hanmail.net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kr

다. 밤에는 달도 보인다고 한다. 8 2층 화장실. “손님들이 계속 와주어야 사는 보람이 있다”는 집주인은 손님들을 위해 ‘공중화장실’처럼 꾸몄다.

“책값만 아마 수백만원 들어갔을 겁니다. 그래 도 시행착오를 줄이려면 책이 제일 싸게 먹히 잖겠어요?” 그렇게 숱한 건축가들과 그들이 지은 집을 샅샅이 살핀 후 마침내 낙점한 건축가가 바로 건축스튜디오 ‘후리’ 이일훈(57) 대표였다. 자기가 몸담고 살 집을 짓는다는 것은 제 삶 의 의미와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점검이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집의 주인은 확고한 잣대와 지 남이 있었다. 그는 집에서 3분 거리에 있는 경 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광동고의 국어 교사다. 그의 수업은 ‘꿈꾸는 수업’이다. 학생들 은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읽고 그 책과 관련한 인물을 인터뷰한 후 보고서를 써서 나눠 읽는 다. 막연한 독서가 아니고 허튼 글쓰기가 아니 다. 그런 방식으로 아이들이 인생을 꿈꾸고 삶 과 사회를 고민하도록 이끌면서 송승훈 선생은 책읽기와 글쓰기를 더 잘 가르치기 위한 교사 모임도 만들었다. 당연히 그의 집도 책의 집이다. 책 읽는 사람 들이 모여들어 공부하고 토론하고 뒹구는 집이 되길 원했다. 집 이름 잔서완석루(殘書頑石樓) 는 ‘낡은 책이 있는 거친 돌집’이란 의미다.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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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같은 서재를 짓고 난 후 골동상에서 우연 히 발견한 당호다. 글씨만 남은 추사선생 집 현 판을 각해서 대문 위에 붙여놓으니 이렇게나 제 자리가 딱 들어맞을 수가 없다. 외벽은 시멘 트로 울퉁불퉁하게 마무리했다. 나무무늬가 찍힌 노출 콘크리트와 다양하게 구워낸 시멘 트 벽돌을 썼다. 송승훈이 건축가 이일훈을 주 목한 첫 번째 이유가 이 ‘불퉁불퉁함’이었다. “매끄러운 것은 보기엔 좋을지 몰라도 사람 을 편치 않게 만들어요. 이일훈 선생의 집이 미 장면도 거칠고 녹물도 흐르고 해서 좀 꾸리꾸 리한 게 마음에 들더라고요.” 송승훈도 처음엔 당연히 나무와 흙으로 짓는 한옥을 염두에 뒀다. 그러나 이일훈의 모형 속 을 걷다란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개안을 한다. “건축에서 전통계승의 핵심은 외양을 흉내 내는 데 있지 않고, 삶의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공간을 계승하는 데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그 걸 읽고 머리가 ‘꽈꽈꽝’ 했죠.” 건축가 이일훈은 전통문법을 계승한 채나 눔 건축을 짓는다. 채나눔이란 방과 방이 멀찍 이 떨어져 있는 구조다. 방이 서로 겹치지 않는 홑집 형태라 맞창을 낼 수 있고 문만 열면 바 로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 바깥 마루가 있어 서 실내에서만 살지 않고 집 안이면서 바깥공 기를 쐬는 공간이 있다. 잔디를 입히지 않은 맨 흙바닥인 마당이 있어서 식구들이 마루에 앉 았다가 마당에 왔다 갔다 하면서 일할 수 있다. 즉 실내와 실외를 완충하는 공간이 있다. 창마 다 처마가 나 있어서 뜨거운 여름 수직으로 내 리쬐는 햇빛은 차단하고 추운 겨울 낮게 비치 는 햇볕은 집 안으로 깊게 받아들인다. 재료가 뭐가 됐건 이런 공간을 가지는 것이 한옥의 본 질이라는 것이다. 잔서완석루엔 툇마루만 넷이 다. 마당에서 일하다 다리는 햇살에 드러내고 머리는 그늘에 두고 누워있기 딱 좋다. 앞마당

집 짓기까지 건축가와 주고받은 e-메일, A4 용지 200쪽

은 잔디를 심지 않았다. 그냥 텃밭으로 남겨둬 별의별 남새를 심는다. 뇌출혈로 몸 한쪽이 불 편하신 어머니가 거기서 일하며 놀랄만치 건강 을 회복하셨다. 우리가 가던 날도 어머니는 소 쿠리에 듬뿍 싱그러운 냉이를 캐고 계셨다. “잔 서완석루는 시멘트로 지은 한옥”이란 말이 무 슨 의미인지 비로소 알 것 같다. 내가 집보다 먼저 접한 것은 블로그에 올린 송 선생의 글이었다. 송 선생의 글은 군더더기 와 허세가 전혀 없다. 문장이 깨끗해서 읽는 사 람을 청량하게 만든다. 그의 음성과 말하는 방 식도 글과 다를 바 없어서 나는 내심 놀랐다. 그 런데 그의 집인 잔서완석루가 바로 그랬다. 군 더더기와 허세가 전혀 없는 집이었다. 과잉 편리 하지도 과잉 화려하지도 과잉 정갈하지도 않았 다. 그저 담담하고 편안한 공간이 여기저기 펼 쳐졌다. 아래층은 거실이고 거실의 한 벽은 위 가 트인 서재로 이곳은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 단이기도 하다. 거기서부터 책의 길이 시작된다. 집의 동서를 가로지르며 비스듬히 걷게 되는 복 도는 ‘책의 길’이다. 양쪽으로 서가를 짜 넣어 오가면서 맘에 드는 책을 골라잡을 수 있다. 햇 볕을 가려 어둑하고 편안하다. 덜렁 들린 누마 루에 알맞게 경사가 져 여름 한낮 누워서 책읽 기에 제격인 공간이다. 모서리를 꺾어 돌면 본 격적인 서재가 나온다. 위는 돔형으로 검은 벽 돌이 천체처럼 덮였고 양 벽면 가득 책이 꽂혔 다. 이곳은 책이 워낙 많아 개인서재라기보다 공공 도서관 분위기다. 하긴 책읽기를 원하는 학생과 선생님들에게 개방도 한다니 공공 도서 관이래도 과언은 아니겠다. 집 내부는 달팽이처 럼 나선형으로 휘돈다. 서재를 지나 직각으로 돌아가면 집주인의 방이다. 이 집에서 가장 깊 숙한 지점이다. 맞은편으로 방금 지나온 책의 길이 보이고 안마당 위로는 사각 하늘이 뚫려 있고 자그만 앞뜰에는 마가목이 심겨 있다. “이 방에 누워봐야 해요.” 선생이 먼저 눕고 우리 일행도 즐비하게 그 곁에 눕는다. “잠이 잘 오는 방이에요. 여긴 침실이라 머리 맡과 발치에 황토를 듬뿍 넣었어요.” 방 한 켠에 뚫린 문을 나서면 1층 거실과 아 래위로 맞뚫린 2층 거실이 나온다. 역시 한쪽 벽은 서가와 책상이다. 아래층 거실부터 따지 면 여기는 네 번째 서재가 된다. 이 방 뒷문을 열고 나서면 옥상인데 옥상은 하나가 아니라 다섯쯤 된다. 방향과 높이에 따라 기능은 제 각각이다. 비 올 때 노트북 콘센트를 꽂아두 고 글 쓰거나 영화 보는 곳도 있고 샤워 후 맨 몸으로 대기를 쐬는 곳도 있고 햇볕을 듬뿍 받 으며 낮잠 자는 곳도 있다. 짧은 지면에 잔서완 석루의 매력을 어찌 다 말하랴. 한 가지 빠뜨 릴 수 없는 건 그가 지난해 전국국어교사 모임 의 후배와 혼인을 했다는 소식이다. 그러니까 송승훈은 총각 시절에 이미 대지 990㎡(300평) 에 아래층 99㎡, 위층 89㎡의 집을 지을 수 있 었던 몹시도 운 좋은 사람이었다. 그 운을 혼 자 차지하지 않기 위해 잔서완석루는 공부하 는 교사들에게 늘 활짝 열려 있다. 방문을 원 하시면 그의 블로그(http://blog.naver.com/ wintertree91)로 찾아가 안부게시판에 글을 남 기기만 하면 된다.

2005년 8월 23일. ‘잔서완석루’의 주인 송승훈씨가 건축가 이일훈씨에게 첫 e-메일을 보낸 날이다. 그리고 2007년 5월 1일, 집 공사를 시작하기까지 두 사람은 A4 용지 200쪽 분량(글자 크기‘10’)의 e-메일을 주고받 았다. 집에 대한 철학을 나누고 다지면서 집의 구조와 재료를 정하는 과정이었다. 중견 건축가 이씨가 “사실 건축주와 이리 긴 소통을 하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을 정도로 이들의 대화는 길고 깊었다.

는 곳에 내 살이 닿을 수밖에 없어 신경이 쓰였다”는 건

진 듯합니다. 방들은 모두 평등해도 좋습니다. 평등한

축주의 경험이 화장실에 쪼그려앉아 이용하는 변기를

상태에서 각자 자기 빛깔을 지니면 되겠지요.”(송승훈)

놓게 했다. 또 비 오는 날 창을 열고 싶어하는 집주인의

“어떤 사람이 돈을 벌자마자 집을 지었는데 화장실

소원은 긴 처마로 풀었고, ‘병원처럼 환한 집’을 피하기

이 안방만큼 넓었답니다. 그이는 셋방살이 내내 줄 서

위해 커다란 천장등 대신 노란 벽등을 달았다. 책을 볼

는 공동화장실이 너무 끔찍해 대궐만 한 화장실을 평

때는 스탠드를 켜 부분 조명을 한다. 마당에 잔디를 깔

생 꿈꾸었다지요. 이렇게 아주 특별한 해석이 주택에

지 않은 건 “잔디가 팰까 봐 줄넘기도 못하는 마당을

서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이일훈)

어디에다 쓰겠냐”(송), “잔디엔 해충과 뱀이 꾄다”(이)며

“집이 병원 분위기가 안 나면 좋겠습니다. 어머니

두 사람 생각이 딱 맞아 두 번 생각도 안 한 일이었다.

가 오랫동안 병원에 계실 때 저는 병원의 하얀 색을

2007년 5월 첫날 시작한 공사는 꼭 8개월 만인 그

보기만 해도 피로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새하얀 벽을

해 마지막 날 마무리됐다. 집 구석구석을 예술작품처

보면 힘이 빠집니다. 하얀 형광등도 불편합니다.”(송)

럼 고민하며 다듬어간 과정이었다. 설계·공사비는 애

“집이 얼마만큼 불편해도 될까요. 불편하게 사는

초 예산 2억5000만원을 훌쩍 넘겨 3억6000만원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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듯싶어요. 봄비가 오는 소리가 참 좋아서 잠에 빠지면

7

서도 듣고 싶은데 창을 열 수 없을 때, 아아 신음하겠 고요. 여름에 비가 와서 후텁지근할 때 창을 열어 바 람을 통하게 하고 싶은데 비가 들이쳐서 답답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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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신음할 듯싶어요. 또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 연 빛에 따라 책을 읽고 싶은데 빛이 얼마 없어 전깃

나왔다. 2005년 산 땅값 2억4000만원까지 더해 총

불을 켜놓아야 하면 아쉽겠지요.”(송)

6억원이 ‘잔서완석루’에 들어간 셈이다. 30대 교사에

집 한 채 짓다 보면 건축주와 건축가가 ‘원수’되기 쉽

게 만만한 비용이 아니었을 터. 그래도 송씨는 “지상

다는데, 두 사람은 삶의 상처와 비밀까지 나누는 사이

2층, 연면적 188㎡(57평) 크기의 살림집치고 정말 오

가 됐다.‘잔서완석루’는 그 소통의 결과로 만들어진 집

래 걸린 공사였으니, 건축가에겐 손해였을 것”이라며

이다. “가장 중요하고 자주 발 딛는 곳을 맨 나중 자리

이씨 편을 들었다.

에 만들어두면 다른 곳곳이 소외되지 않는다”는 건축

기자로 활동했다. 인터뷰 칼럼을 오랫동안 쓰면서 ‘그 사람 을 알려면 집에 가봐야 한다’는 소신이 생겼고, 그 덕에 남 의 집 구경을 즐기게 됐다. 2003~2004년 중앙일보 연재를 모아 낸 김서령의 가(家)와 삶은 천천히 태어난다 안동 장씨 400년 명가를 만들다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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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남양주=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비즈니스 새 소식

1 ‘잔서완석루’ 대문. 추사체의 조형미와 현대적인 철제 대문이 썩 잘 어울린다. 2 2층 서재. 책상을 따로 두지 않고

제14375호 40판

됐고, “남의 집 화장실을 이용하다 보면 남의 살이 닿

도 예전 같지 않아 그냥 보통 방과 별 다를 바가 없어

“아마 제가 불편함을 견디지 못한다면 이런 것일

김서령(55)씨는 경북대 국문과를 나와 교사, 신문·잡지사

형태로 만들면서 생긴 빈 공간은 다락으로 활용하는데, 한번 올라가면 내려오기 싫을 정도로 매력적인 장소다.

가의 제안에 부부침실이 2층 제일 구석에 자리 잡게

이 자리 잡던 방인데, 지금은 집안사람들의 위계관계

것을 어디까지 참을 수 있으신가요.”(이)

간이 의자를 여기저기 놔뒀다. 손님이 여럿 왔을 땐 이 의자들을 모아 다과상으로도, 술상으로도 쓴다. 천정을 돔

“안방은 없어도 되겠습니다. 큰 가족 규모에서 가부장

◆EQM Society Canada Korea Performing Arts Centre -캐나다 한국 예술원 - <단원모집> 대상: 무용에 관심있는 남녀 모두 반: 성인부 (30세~65세까지), (학생부: 특별활동으로 무대에서 공연하고싶은분 1학년~12학년,대학생), 건강 무용부: (만66세~만80세, 단 스스로 걸으실수 있는분) 준비물: 운동하기 편한 옷 시간: 매주 화요일 오후 4시30분~6시 -성인부 매주 수 요일 오후 4시30분~6시 - 학생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30분~6시 - 건강무용부 장소: EQ Meditation Society 밴쿠버 명상원 4월19일 ~5월 13일 #2629 Panorama Drive. Coquitlam B.C 예약문의:778-999-6706, 604-464-3126 회비: 한달 $50

날짜: 4월 30일(토) 시간: 1차 설명회 : 오전 10시~오 후 1시 (150분) 2차 설명회 : 오후 2시~오후 5시 (150분) 장소: Hyatt Regency Hotel (655 Burrard St., Vancouver, BC V6C 2R7) 신청:대표전화 604-568-8005로 전화, 1차 2차 설명회 중 하나를 선택하신 후 아래와 같이 신청하시면 됩니다. 1) 파고다 어학원에서 1달 이상 수강했던 학생과 학부모 (무 료) 2) 파고다 어학원 수강생이 아닌 학생과 학부모 (참 가 신청비 $100) 참가신청비는 차후 파고다어학원 수강 등록시 Credit 으로 드립니다. 순서: 1부 : 주요대학별 2012학년도 글로벌전형 모집 요강과 특징 2부 : 학생의 실력과 학년에 맞는 정확한 한국대학 준비 방법

◆밴쿠버 명상원 일시: 매주 일요일, 4월17일 ~ 5월 1일 (총3회) 오전 11 시~오후 3시 장소: #2629 Panorama Drive. Coquitlam B.C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선착순이니 미리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회비: 1회당$10 (간단한 점심식사 포함) 신청문의: 778-999-6706, 604-464-3126

◆재능교육 - <2011 JEI MATH OLYMPIAD (제10회 JEI재능교육 수학경시대회) > 재능교육이 아이들의 우수한 학습능력을 조기에 육성 하고 올바른 수학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교육문 화행사로 재능교육 주최 제10회 MATH OLYMPIAD 를 개최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자신의 실력을 겨루어 보는 좋은 기회가 되기 바랍니다. 또한 경시대회 가 진행되는 동안 학부모님에게는 학부모세미나가 제공 됩니다. 일 시 : 2010년 5월 7일(토) , 11:00am 장 소 : Douglas College (700 Royal Ave., New Westminster, BC V3B 7X3) 대 상 : Grade 3 ~ Grade 9 등 록 : 신청서와 사진 2매 준비 참가비: 재능회원 $25, 비회원 $35

◆파고다어학원 - <2012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전형계획 확정에 따른 조용배 원장의 한국대학입학 설명회> 2 012 학년도 수시모집 입학 전형계획 확정 에 따른 조용배 원장의 한국대학입학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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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소식 게재문의: 중앙일보 광고국 ☎604-544-5154 ad@joongang.ca 상 품 : 각 학년별 금상, 은상, 동상 (트로피 및 부상) 대 상은 Gr.6~Gr.9학년 중 1명(최고 득점자, $500의 장학금 수여)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을 드립니다** ◆장미보석(ROSE JEWELRY) - <새봄맞이 이벤트> 노스로드 한남수퍼 위층에 위치한 28년간의 신용과 정 직의 장미보석에서는 2011년 새로운 디자인의 웨딩반지, 목걸이, 귀걸이를 판매하고 있으며 산지에서 직송한 진 주 귀걸이, 목걸이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합니다.결혼 예물 전문 상담 환영 (예약 바람), 돌반지, 시계밧데리 즉 석수리및 귀걸이 일부품목을 세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잡금(1,000여종), 보관중인 순금,18K, 14K 를 좋은가격 으로 매입 & 교환하여드립니다. 주소: #209 - 4501 NORTH RD (한남수퍼 2층) 전화: (604)420-9097 ◆교육문화 여행사 4월 23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한인회관 (504 Cottonwood Ave. Coquitlam) 크루즈 여행은 어떤 것 일까? 어떻게 해야 싸게 크루즈 여행을 할까? 크루즈 선 은 모두 다 초호화 락셔리로 같은가? 내게 맞는 크루즈는 어떤 걸까? 등 등 크루즈 여행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 드 립니다. 9월24일 밴쿠버 출항 포트 로더데일 입항의 20박 21일 파나마 운하 크루즈 그룹 세일 예약금 지불 손님중 에서 추첨을 통해 크루즈 할인 행사 과연 공짜 크루즈도 가능할까? 교육문화 여행사의 트위터에 가입하여 생생 한 크루즈 할인 뉴스를 바로 받아보세요. www.twitter. com 에서 교육문화 여행사 ectourca 를 follow 하시고 크루즈, 패키지, 항공 등의 여행 상품들의 최신 할인 정 보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전세계 크루즈와 중남미 전

문의 교육문화 여행사 www.ectour.ca ◆풀무원-<“먹거리도 아이 것은 달라야 하지 않을까 요?”> ㈜ 풀무원은 엄마의 마음으 로 깐깐하게 만든 “우리아이 짜장면”을 출시한다. 내가족 의 바른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풀무원의 3무(無) 원칙 데로 합성보존료,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어른과 아이는 다릅 니다” 라는 캐치프레이스데로 소화흡수력을 높이며, 성 장기 어린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듬뿍 들어간 좋 은 재료를 보강하여 만든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유아기의 식습관을 건강하게 길러주어 평생 바른먹거리의 식습관 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이제품이 가지는 제품 컨셉이 기도 하다. “먹거리도 아이 것은 달라야 하지않을까요?” 특화된 신제품 아이들전용 먹거리를 자신있게 선보인다. 수입: 선진식품(604-468-0456) ◆종근당 - <EZ Body Slim 60> 가장 빠르게 안전하게 자신있게 다 이어트를 할 수있는 이지 바디슬림 60(EZ Body Slim 60)을 수입 판매 하고 있다. 주소: #103-4501 North Rd, Burnaby(한남수퍼옆 코리아 플라 자 내 명동칼국수 맞은편) 전화: 604-444-4184 Cell 604-767-9407 ⓠ

40판 제143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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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단체 120 고려수지침밴쿠버지회 .... 6044444184 노스쇼어복합문화회 .... 6049882931 대한무역진흥공사밴쿠버무역관 .... 6046877322 대한항공 .... 1-800-438-5000 랭리가정봉사회 .... 6045347921 마음수련원 .... 6045160709 모자익봉사센터 .... 6042549626 무궁화재단 .... 604941045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캐나다부협의회 6048027135 밴쿠버경희대동문회 .... 6045947573 밴쿠버기독교한인맹인후원회 .... 6044359998 밴쿠버뮤즈한인청소년교향악단 .... 6048171779 밴쿠버여성중창단 .... 6043511528 밴쿠버유스심포니오케스트라 .... 6047370714 밴쿠버한인노인회 .... 6042556313 밴쿠버한인회 .... 6042553739 버나비복합문화회 .... 6044314131 비씨이민자봉사회 .... 6046842504 비씨재향군인캐나다서부지회 .... 6042736032 비씨태권도협회 .... 6049865558 비씨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 .... 6044317373 비씨한인침구사협회 .... 6048769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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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호텔매니지먼트컬리지 .... 6046883115 정혜승무용원 .... 6049368099 제이아이재능교육 .... 6044366284 지엘아이학원 .... 6045417580 청담이머젼스쿨 .... 6049291544 캐나다한국가야금예술단 .... 6047820396 컴플리트러닝센터 .... 6049163133 코스탈사운드뮤직아카데미 .... 6044695973 코어아카데미 .... 7782298104 코퀴틀람교육청공자클라스 .... 6047165118 코퀴틀람뮤직 .... 6049429312 코퀴틀람한국어학교 .... 6047601265 키즈빌리지 .... 6049348138 키즈빌리지프리스쿨 .... 6049318138 킴스아카데미 .... 6045525467 탑학원 .... 6045836180 트리니티웨스턴대학교 .... 6048971105 트리니티학원 .... 6045829910 파고다테스트프렙센터 .... 6049288180 파닉스리딩스쿨 .... 6047156669 패티슨하이스쿨 .... 6046088788 퍼시픽신학대학대학원 .... 6047193913 푸드세이프교육 .... 6044227272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5045420 프리마학원 .... 6049048558 해법수학 .... 6049048630 허정우하키스쿨 .... 6048284349 헬로우키즈차일드케어 .... 7783556060 이레아카데미 .... 6049421025 이레아카데미밴쿠버웨스트 .... 6049097323 이지리딩아카데미 .... 6045387323 이지외국어학원 .... 6045386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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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회계사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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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은행 140 ሺ⃦⫖᳖≮ⱂ#⨲⳿ᇦ#ⅲ⫫Ⱞ#⯮㩆#Ⱚ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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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학교 130 Uhdglqj# Wr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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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C 자동차 사고 / 상해보상 / 음주운전 또는 범죄행위 부당해고 / 성희롱 / 보험청구 / 그외 민사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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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 4211 Kingsway, Burnaby, BC, V5H1Z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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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ch & Deb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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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 Voc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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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의‘꿈’ 과‘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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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영부동산 윤희원부동산 이건우부동산 이상우부동산 이관호부동산 이상훈부동산 이응범부동산 이재진부동산 이종명부동산 양규성부동산 임진성부동산 장성녀부동산 장수영부동산 장홍순부동산 전용희부동산 전정남부동산 정용원부동산 정원석부동산 조동욱부동산 조민아부동산 최동준부동산 최우석부동산 최재동부동산 케이램부동산 토마스박부동산 하나부동산 허정일부동산 황용진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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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3일 수요일

직원모집 리치몬드센터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실 착실한 여자분을 찾습니다. *로또 경험자 우대

구인구직 직원모집 (NEW) We are seeking for some who is capable of handling customer service & creating invoices, Qualified candidates will possess at least one year collections and able to handle billing adjustments and setting up payment arrangements. Must communicate with customer’s inquiries and support sales and technical support. Ability to cross sell a plus. We are looking for serious career oriented candidates that are looking for long-term careers. Candidates with college or Associates degree preferred. Must have some computer literacy (MS Office, Internet Explorer). Must be flexible and adaptive to shift scheduling changes due to spikes in call volume. All positions are Temporary to Direct Hire contact jacob_max@live.com.

한인이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전화문의 604-512-5656

직원모집 Gon Sushi Restaurant in Chilliwack. Job Position: Sushi Cook (37.5hrs/wk) Req.: high school diploma with 3+yrs sushi cook exp (incl. sashimi field) and knowledge of food. Salary: $18.75/hr. Main duty will be making various sushi and handle sashimi. Job Position: Cook (37.5 hrs/wk) Req.: high school dip. with 3+ yrs Jap. cooking exp. and knowledge of food. Salary: $18.75/hr Main duty will be preparing and cooking Jap. food. Resume: gonsush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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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Jazzy Cues & Billiards is looking for Food Service Supervisor -Two years or more experience -Speak Korean an asset -Speak English -F/T, 40hrs/wk, $14/hr -Plan cafeteria menus and determine related food cost -Estimate and order ingredients and supplies -Prepare food order summaries -Maintain records of stock and sales -Train staff in job duties -Ensure food service and quality control -Supervise &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Send resume to: junepark21@yahoo.ca or 840 15th St, W North Vancouver, BC V7P 1M6

HANA COACH COMPANY in Coquitlam Seeks F/T Transportation Coordinat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1~2 yrs. of work exp. in a related field Fluency in Korean and Basic English $20~22/hr, 37.5 hrs/week hanacoach@hotmail.com or Fax to 604-566-9951

Hiring a Full-time Japanese Food Cook Akasaka Japanese Restaurant in Pitt Meadows, BC is hiring a full-time Japanese food cook. Requirements: 3 years of experience as cook or more necessary. Fluency in Korean is necessary, Basic English skill is a must. Duties: Prepare and cook various Japanese dishes for full courses & individual menus, and special combos. $17.00/hrs. 37.5hrs/week. Full-time. 14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Send your resumes to akasaka2099@gmail.com or mail to 19175 122 Avenue Pitt Meadows, BC V3Y 2E9 일식 요리사 구함. 한국어 필수, 2년이상, 3년이상 요리경력 필수, 간단한 영어구사 가능자, 시간당 $17.00, 37.5 시간 .1년후 2주 유급휴가, 이력서를 메일이나, 175 122Ave, Pitt Meadows, BC V3Y 2E9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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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Japanese restaurant in Surrey is seeking an exp’d cook. F/T, 40hrs/wk, $19/hr. Min. 3yrs Sushi exp. Prep. & cook full course meals & individual dishe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Supervise kitchen staff & helpers, Good raw fish handling skill is an asset. Send your resume to: srytake@gmail.com or #104-15335 HWY. 10, Surrey BC V3S 0X1 #104-15335 HWY. 10, Surrey BC V3S 0X1

Kyung Bok Palace is hiring a Korean cook. ($17/hr, 40hr/wk) Min. 3-yr experience/ completion of high school/Basic Korean& English. Duties: prepare and cook Korean dishes/Make Kimchi/ Develop and plan seasonal side dish menu/ Manage and record inventories. Resume to: 143 W. 3rd St. North Vancouver BC V7M1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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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bour View Restaurant and Catering Company Ltd. is looking for a Japanese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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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risung Korean Restaurant (Richmond) Positions: Cook. Cook’s Main Duties: -Plan and direct food preparation and cooking activities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plan menus. Requirements: -Completion of high school -3-5 years of experience Wage: $18.75 Hourly for 40 hours per week Working Condition: Fast-paced Environment Fax: 604-821-9922 E-mail: manrisung@hotmail.ca Address: 8211 Westminster Hwy, Suite 140 Richmond, BC V6X 1A7

JJ Learning Center Inc. seeks a Sales and Marketing Manager. Job duties are Planning, developing, implementing marketing plan, Managing and evaluating the clients or companies, Overseeing developing and delivery of promotional materials and media, Identifying promotional opportunities, Running advertising campaigns and publicity events in established and potential markets, Evaluating campaign results, Allocating and overseeing marketing expenditures, Making presentations and conducting public relations, Attend in related fair held in Korea when required. University Degree or college diploma in a business administration or education related field. 3 or more years of experience in sales and marketing in a Korean setting required. More than two years experience of analyzing clients or companies. Skills in Windows, electronic mail, general office equipment, word processing and spreadsheet software. Also fluency in Korean required. Work Location : 3039 Anson Avenue, Coquitlam, BC V3B 2H6 Fulltime position. Hourly wage: $25~$30 based on 40.00 hours weekly. Two weeks paid holidays. Send resume to jjlccanada@gmail.com or to our address.

직원모집 FT Japanese cook, Min. 3yr relevant experience, Create & develop new menu(maki & roll), Supervise &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 train kitchen staff, Korean asset, $18-20/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Guilford Mall, Surrey)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직원모집 Subway is now hiring Subway in downtown, Vancouver is looking for a permanent, full-time sandwich maker. We prefer someone who can start immediately. Main duties: Take customers' orders and make sandwiches. Clean tables and trays. Replenish condiments and other supplies at tables and in serving areas. Clean, peel, slice and trim fresh vegetables. Stock refrigerators and keep records of the quantities of food used. Receive payment for food items purchased. Education: Some high school education required. Experience: Experience is not necessary. Training will be provided. Language: Basic English needed. Second language is an asset. Salary: $10.40/hour. 8 hours/day, 40hours/week. Work hour: Must be able to work evening/night shift as well as weekends. Vacancy: 1 Please e-mail your resume to nareshkumar6981@gmail.com

SPICY HOUSE requires 2 Korean Cooks -Must have 3 years and more experience -F/T, $17/hour, 40hrs/week, Night time shift (6pm~2am) -Basic English and Korean an asset -Prepare and cook complete meals or individual dishes and foods -Cooks may specialize in preparing cooking ethnic Korean cuisine or special dishes -May plan menus, determine size of food portion, estimate food -Maintain inventory and records of food, supplies and equipment -Oversee and train kitchen staff. Send resume to: 1-555 Clarke Rd, Coquitlam, BC V0X 1L4

직원모집 Zabu Chicken Restaurant in Vancouver seeks a F/T Fusion Style Cook in Korean Cuisine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17~19/hr, 40hrs/wk, Fluency in Korean and Basic English E-mail: zabu87@gmail.com Tel: 604-602-0021

Dake Japanese Restaurant is looking for Cook -Must have 3 years and more experience -Basic English and, Korean an asset -F/T, 40hrs/week, $3,000/month -Preparing and cooking most Japanese/Korean food -Possible to introduce Korean BBQ and soup -Create Korean menu and new menu for Canadian taste -Managing kitchen and stuffs -Training other kitchen staff. Resume to: 1-2132 Clearbrook Rd, Abbotsford, BC V2T 2X2

Four Corners Language Institue in Vancouver is looking for expereinced Office/Marketing coordinator. Japanese and / or Korean languages are as an asset. Candidiate will be responsible to carry out administrative duties and must be able to communicate with agetns to recruite students. Must have min 5 years of related experience. Salary @ 21.00 per hour. Please send resume to lpantchenko@fcli.bc.ca

직원모집 Sushiro Japanese Restaurant in Maple Ridge seeks an Ethnic Korean Cuisine Cook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or trade certificate. 3 y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required. $17~19/hr, 40hrs/wk, Fluency in Korean. E-mail: michaeljmchoi@hanmail.net Fax: 604-648-8806

당사는 욕조용품(Bathroom Fixture including bidet product) 공급업체(Distributor)입니다. 현재 Home Depot Canada(Off-line 170점과 On-line), 그리고 150개의 욕조용품 도소매점 (Wholesale & Retail)에 제품이 공급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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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loyment) Coquitlam Dental Practice serving the Korean and Canadian community needs an Intra-Oral Dental Assistant Job Duties: •Prepare patients for dental examination and assist dentist during procedures •Take and develop X-rays •Assist with implant surgery •Educate patients about oral hygiene and treatments •Record dental procedures performed •Process payments and insurance claims •Schedule appointments Qualifications: •Minimum 1 year experience as dental assistant •Certified dental radiography •Fluency in Korean & English Wage will be $21/hr + benefits. permanent, full-time position. resume to lougheed_dental@hotmail.com

전 형제식품하신 서경숙씨(가해자)를 아시는 분은 다음 전화번호로 제보 바랍니다

장래가 밝은 사업체입니다. 괸심이 있는 분들은 아래의 이메일로 전화번호와 함께 본인소개서(영문/한글)를 보내 주십시오.

604-986-2988

fraserin@telus.net

직원모집 Clinton Budget Foods (2000) Ltd., Grocery and gas bar, in Clinton, B.C., seeks food counter attendant, permanent, full time position, $12/hour. Duties: Take orders from customers, prepare ingredients for sandwiches and other foods, prepare soups, sandwiches and beverages, stock refrigerators and keep records of the quantities of food used. Req: High School diploma, English an asset. Fax resumes to 1-459-7903 or e-mail to clintonbudgetfoods@hotmail.com

F/T Sushi Cook Wanted. $17/hour, Minimum of 3 year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kitchen area clean,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 costs. Korean language is required. Email resume to: helly7613@hanmail.net Sushi TANG 546 6th St. New Westmin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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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Minimum 3 years experience in Japanese Cooking. Experience of setting up and managing Japanese restaurant is required. Prepare and cook complete Japanese hot and cold meals or side dishes in our menus. Plan menus and create/develop original items. Prepare and make all the sauces being used for cooking. Monitor and order supplies and food processes. Schedule and supervise kitchen helpers.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s and staff training. Full Time position, 37.5 hrs per week, $17.50 per hour. Job requirement: 2 weeks paid holidays will be given. Work location: 1703 Broughton Blvd., Port McNeill, BC V0N 2R0. If you are interested, please send your resume to mcneillsbistroandcatco@gmail.com or the above address. No apply in person or no phone calls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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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에 능통하여야 합니다. (북미대학 중퇴이상) 2. 인터넷을 통한 정보교환에 익숙하여야 합니다. 3. 영업관련된 직종에서 일했던 경력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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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찾습니다

경력직원 구합니다.

Qualicum Sushi Bar & Grill. Job Position: Full-time Japanese Food Cook (2) Working Loc.: Qualicum Beach, BC Qualification: over 3 years Jap. cooking exp. with knowledge of food. Must completion of high school. Salary: $16.00/hour (40 hours a week) Responsibility: prepare and cook complete Jap. food with ensure quality of food. Also clean kitchen and food service area etc. Apply by email at qualicumsushi@gmail.com

직원모집 Vancouver Yedalm Evangelical Church (Van) Position: Pastor Main duties: -Leading worship service on every Sunday -Preaching on every Sunday -Leading early Morning Prayer meeting everyday -Visitation to church member’s home -Counselling (occasionally) -Administration of church (planning of budget and programs) -Leading bible study of small groups on everyday basis Requirements -3 to 5 years of experience -Completion of college Languages: English/Korean Compensation: $20/hr for 37.5 hrs per week Contacts: 3101 East 22nd Ave. Vancouver BC V5M 2Y7 604-842-9989 Email: yedalmchurch@hotmail.ca

직원모집 F/T Cook wanted. Minimum 3 years of experience in all areas of the kitchen and Japanese-fusion style cuisine. Hourly wage of $17.50. Duties: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Prepare & cook food,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Korean language requied. Akari Japanese Restaurant, #112-3000 Lougheed HWY Coquitlam, BC. V3B 1C5 Fax resume (604) 941-1778

직원모집 Shinobi Sushi in Maple Ridge seeks for exp’d sushi chefs. Shinobi Sushi in Maple Ridge seeks for exp’d sushi chefs. Be responsible for menu planning, provisioning, sushi/sashimi prep. & sanitation. Create or implement seasonal menu changes. Adhere to menu specifications & standardized recipes. Ability to maintain the culinary standards. Min. 3yrs sushi chef exp. within a high volume sushi environment. Compl. G12, Speaking Korean is an asset. $19/hr/40hr/wk Perm, F/ T Forward resume:bcshinobi@gmail.com or 11867 224 St. Maple Ridge, BC V2X 6B1

직원모집 Seeks a F/T Japanese Cook KAMI Teriyaki & Sushi in Aldergrove, BC seeks a full-time Japanese cook. *Job Requirements: Secondary school, completion of Japanese cuisine program - Minimum 3 years of experience- Fluency in Korean (oral) and basic proficiency in English (oral). *Job Duties: - Cook / prepare Teriyaki sauce (mild and hot), Udon stocks (chicken, beef and tempura) and Sunomono. - Cook / prepare Sashimi, Maki (roll) and Nigiri Sushi. - Ensure all food materials are fresh and of the highest standard. - Supervise and oversee cooking activities of other kitchen staff including food preparer and assistant cook. - Provide subordinates with training. Demonstrate new cooking techniques* The job is full time for $18.00 per hour, 37.5 hours per week. * 14 days paid vacation after the first 12 months of work * To apply send your resume to kamiterriyaki@gmail.com<KAMI Teriyaki & Sushi, 320 – 26310 Fraser Hwy. Aldergrove, BC V4W 2Z2> **** KAMI Teriyaki & Sushi에서 일식요리사 1명 구함****** 고졸이상, 일식 관련 교육 이수 필수, 한국어, 기본적 영어 구사 필수. 3년 이상 요리경력 필수. 시간당 $18, 주당 37.5시간. 1년후 2주 유급휴가

직원모집 Well experienced Japanese cook,(F/T) Min. 3yr relevant work experience, Develop new menu(Maki & Roll), Supervise &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 train kitchen staff, Korean asset, $18-20/hr , 2 wks paid vacation , Akasaka Japanese restaurant ( Surrey Guilford Mall)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직원모집 Naru Japanese Restaurant is now hiring A busy Japanese restaurant in downtown, Vancouver is looking for a permanent, full-time waitress. We need someone who can start immediately. Main duties:•Greet customers and escort them to their tables.•Inform customers of daily specials.•Present menus to patrons and answer questions about menu items, making recommendations upon request.•Serve food and beverages and check with customers to ensure that they are enjoying their meals and take action to correct any problems.•Remove dishes and glasses from tables or counters, and take them to kitchen for cleaning.•Prepare the bill that specifies cost of each food item ordered by the customer Education: Secondary school education is required. Experience: Experience is not needed. Training will be provided. Language: Basic English needed. Korean language is an asset. Salary: $10.00/hour + Gratuities. 8 hours/day, 40hours/week. Work hour: Must be able to work evening/night shift as well as weekends. Vacancy: 1 Please e-mail your resume to ssamstone@hotmail.com

직원모집 Kyoto Sushi in Surrey seeks F/T Cook. Completion of high school 3 y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required $18~20/hr, 40hrs/wk, Fluency in Korean & Read English E-mail: jungcon1@hanmail.net Fax: 604-677-5219

직원모집 Key To Math at North Vancouver seeks a fulltime permanent school secretary who can start immediately. $20/h, 37.5h/wk. Job duties include: Scheduling classes with teachers, greeting students and parents, preparing for documents, and answering phone. Education requirement: Completion of secondary. 0~2 years experience, and fluent in English. Korean language is an asset. Email: keytomath@hotmail.com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 Cook& plan menus,Check & orde 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jangmojib@hotmail.com / Metro Jangmojib/T:604-439-0712/5075 Kingsway Burn.BC *Korean Food Cooks Edu:G-9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 Cook& plan menus,Check & orde 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jangmojib@hotmail.co m / Aberdeen Jangmojib/T:604-273-0712 / #3200 Aberdeen,hazelbrid ge Rich.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 Cook& plan menus,Check&order ma terialsT , rain 1 P/R or1 Canadian/email:daebakbonga@gmail.com / Robson Daebakbonga Rest./F:604-602-4949/#201-1323 Robson St.Van/email:daeba kbonga@g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 nglishor Basic English DUTIES: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 ls,Train 1 P/R or1 Canadian/T:604-987-3112/KyungBok Palace/143 W 3rd St.,N.Van.BC/kyungbok@hotmail.com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 o English or BasicEnglishDUTIES :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 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F: 604-850-1264/Sehmi Restaurant: 2443 Mccallum Rd.Abbotsford B.C.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 Cook& plan menus,Check & ord 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F:604-854-6205/Little Japa 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littlejapan@hotmai 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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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Martial Arts Instructor – Sun Hang Do Main Duties: -Coach techniques at a level that is appropriate to the individual student -Demonstrate and instruct martial art skills -Assist with co-ordination of community events -Schedule activities, keep logs, maintain records and prepare reports Requirements: -Minimum black belt and 2th Dan in martial arts -Korean Martial arts background eg. Taekwondo, Hapkido -3 to 5 years of experience -Completion of high school Languages: Speak English/ Korean would be beneficial Wage: $18.75/hr for 37.5 hrs per week Email: sunhangdo@hotmail.com Address: 1046-F Austin Ave., Coquitlam BC Fax: 778-217-9931

Full Time Cook for TOEDAM Korean Restaurant in Coquitlam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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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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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981 생산직 (Manufacturing Technician) 급여: 경력에 따름 장소: Burnaby 지원자격: 화공계열 경력자 영어: 중급이상 근무조건: Full Time

#V 983 유리절단기술직 (Glass Machine Operator) 급여: $13-$15/hr 장소: Burnaby 지원자격: 신체건강, 경력자 영어: 중급이상 근무조건: Full Time

#V 984 판매관리직 (Sales Manager) 급여: 연봉제/협상가능 장소: Vancouver 지원자격: 1-3년 경력자 영어: 고급 근무조건: Full Time

#V 988 디쉬워셔 ( Dishwasher, Casino) 급여: $10.97-$13.14/hr 장소: Burnaby 지원자격: 경력자/식품위생자격증소지자 영어: 중급이상 근무조건: Part Time(On Call)

코퀴틀람 웨스트우드플라토

비씨 이민자봉사회(ISS) 제공 구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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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604-595-4021(한인 담당자 조이스 리) #201 - 7337 137th Street, Surrey TEL: 604-684-2504(한인 담당자 소피아) #501 - 333 Terminal Ave,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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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웨이 밴쿠버 2층 3베드룸 렌트 월 $1180 (가스비포함) 욕실 2, 세탁실, 주차장 1, 넓은 베란다 APT형 2층, 교통요지 전화통화: 778-888-1117

직원모집 Seeking a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structor at E-Nopi Canada Inc. in New Westminster. Required teaching degree/3 years or more exp. with Korean secondary students a must / Fluency in Korean and Basic English / $27~30/hour, 37.5 hrs/wk / Fax: 604-6488614 Email: enopicanada7143@gmail.com

3 y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18~$20/hr, 40hrs/wk, Basic English and Korean is an asset. E-mail: toedam@hotmail.com Fax: 604-677-6617

직원모집 FT Japanese and/or Korean cook, Min. 3yr relevant work experience, Create & develop new menu, Supervise &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 train kitchen staff, Korean asset, $18-20/hr paid vacation , Hamada Japanese restaurant (Maple Ridge) , Email:hamadamapleridge@yaho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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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Dr. Susan Leung Inc., Family Dentistry located in Vancouver Seeks a Dental Assistant. Compl. of a 3 mon. to 1 yr college program or combination of secondary school and 1yr exp. 21~25/hr, 30~35hrs/wk, Fluency in Korean& Basic English E-mail: sunnyviewdental@hotmail.com Fax: 604-255-0775

Motel MGR. Minimum of 3 to 5 years of managerial experience in hospitality industry. F/T. $17/hour. Duties: supervise the day-to-day operations, accounting, marketing, food & beverage services, and front desk operation, housekeeping & hotel maintenance. Fraser Lake Inn 111 Chowsunket St., Fraser Lake, BC V0J 1S0 Fax resume to (250) 699-8502.

직원모집 Sushigo in Vancouver seeks a F/T Sushi Cook. Completion of High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17~19/hr, 40hrs/wk, Fluency in Korean & Read English E-mail: sushigo.ca@gmail.com Fax: 604-677-5943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 server,No certif.40hr/W,Wage:$18/hr+tip,Korean & En glish/ Duties:work schedule,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stock,repai rs,sales,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Robson Jangmojib/T:6 04-642-0712/1719 Robson Van.BC / Email:jangmojib.@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8/hr+tip,Korean, English /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 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1)Robson D aebakbonga Rest./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daebakbong a@gmail.com

매매 / 렌트 / 홈스테이

-파인트리초등학교 5분거리 -워크아웃 베이스먼트 -방3, 화장실1, 1514 Sqft -월$900 (1/3유틸리티) -4월초 입주가능 연락처: 604-317-0226


 2011년 4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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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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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272> 스마트폰 다양한 앱의 세계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스마트폰이란 쉽게 말해 '손안의 작은 PC'이지요. 그만큼 다 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는 뜻인데요. 하지만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그 효용을 맘껏 누리고 있지는 못한 듯합니다. 스 마트폰 활용의 핵심은 역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이하 앱). 유용하거나 재미있거나 신기하거나, 다양한 앱의 세 계로 안내합니다. 이나리 기자 wi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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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실시간 문자중계, 우는 아기 달래기, ‘스마트 앱’은 손 위 요술봉

일러스트 =강일구 ilgoo@joongang.co.kr

애플앱스토어

폰을 기울이고 켜고 흔들고 하다 보면 정말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모차르트·바흐 등 유명 작곡가의 작품 수십 곡이 들어 있다.

가와 통화하는 것처럼 연기하는 게 가능하다. 가짜로 걸 려오는 전화번호를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고, 전화가 걸 려오는 시간도 조절이 가능하다.

얼굴 대칭놀이 무료

남녀언어번역기 무료

얼굴 기준선을 중심으로 좌측 대 칭, 우측 대칭을 자동 수행해주는 앱이다. 온라인에서 인기 많은 연 예인 얼굴 대칭놀이의 대중화 버 전이라고 할까. 포토샵을 만질 줄 몰라 대칭 놀이의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이들을 위한 일종의 장난 감이다.

같은 말을 해도 남녀가 각기 뜻하 는 바는 다를 수 있다. 이에 대한 나름의 해석을 제시하는 앱. ‘그 녀의 언어’ 중 “나 오늘 변한 거 없어?”를 누르면 “살 빠졌다고 말 해줘, 예쁘다고 말해줘”라는 ‘번 역’ 결과가 나온다. ‘그이 언어’ 중 “뭐 사고 싶은 거 있어? 아무거 나 골라”를 누르면 “비싼 건 고르지마. 내 형편껏 골 라줘”라는 결과가 뜬다. ‘예문 듣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문장을 실생활에서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용례 가 나온다. 평소 대화, 문자·전화, 싸울 때 등 상황별로 정리가 돼 있다.

나 아이폰 샀어 무료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다는 아이폰. 하지만 모든 기능을 제대로 활용 하려면 아무래도 학습이 필요하 다. 이 앱은 기초 기기 조작법부터 애플의 온라인 음악마켓인 ‘아이 튠스’ 사용법까지 아이폰을 100% 활용할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글 이 아니라 그림 위주로 쉽게 설명돼 있으며, 1일차부터 5일차까지 난이도를 차차 높여가는 식이라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아이폰 관련 용어사전도 들어 있다.

T SENSE 무료 탈모 계산기 무료 사용자의 성별과 나이, 탈모 정도, 탈모량, 가족력, 생활습관 등 15개 문항에 대한 답변을 종합해 탈모 가 발생할 확률 또는 악화될 확률 을 알려준다. 서울 청담동 ‘이문원 한의원’에서 4년간 탈모환자 2300 명의 특징적 증상과 생활 양상을 분석하고, 이에 더해 1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 논문을 참조해 만든 앱이라고 한다. 그렇 더라도 의학적 진단 프로그램은 아니며 참고자료로서 의 의미가 있을 뿐이다.

‘T SENSE’란 ‘화장실 센스 (Toilet Sense)’의 줄임말이다. 화 장실 사용 시 소리에 민감한 이들 을 위해 만들어진 앱. 물 내리는 소리뿐 아니라 샤워기에서 물 쏟 아지는 소리도 낼 수 있다. 두 소리 를 함께 틀거나 울림 정도를 조절 하는 것도 가능하다. 플레이 버튼 을 누른 뒤 최대 100초 동안 물소리가 이어진다. 볼일 보는 중 떠오른 생각을 쉽게 입력할 수 있는 아이디어 메모장은 덤이다.

iCake 0.99달러 울지마 0.99달러 신생아의 끊이지 않는 울음에 지친 부모를 위한 앱이다. 아기가 엄마 자궁에서 늘 듣던 소리(자궁 주변 의 동맥에서 흐르는 피의 소음)와 유사한 ‘화이트 노이즈(백색 잡음)’ 를 들려줌으로써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10분 이상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다. 아기가 클수록 효과는 줄어든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가상의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앱이다. 아 무 장식이 없는 케이크 하나가 주 어지며, 이를 화면상의 여러 ‘서 랍’에 보관된 장식들을 활용해 예 쁘게 꾸밀 수 있다. 모든 장식을 끝 낸 뒤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완 성된 케이크가 나온다. 이를 화면 에 담아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케이크가 담긴 카드를 만들어 메일로 보낼 수도 있다.

길 따라 술 따라 무료 국내 각 지역 민속주에 대한 풍부 한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검색 할 수 있는 앱. 전통주 길라잡이라 보면 된다. 300종 이상의 전통주 정보를 담고 있으며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해 지인들과 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첫 글자 입 력만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초성 검색, 카메라로 상 표를 찍으면 해당 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미 지 검색 등을 제공한다. 술 빚는 지역과 재료를 중심으 로 검색할 수도 있다. 주변 술도가 검색도 가능하다.

Everyday 1.99달러

String Trio 0.99달러

Fake Me Out Of Here 1.99달러

아이폰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는 앱. ‘String Trio’는 보통 바이 올린·비올라·첼로로 구성된 클래 식 연주 구성을 말한다. 연주가 진 행되면 아이폰 화면에 어떻게 연주 하면 되는지 상세한 안내가 나온 다. 이에 맞춰 리듬게임 하듯 아이

스마트폰을 살짝 흔들면 가짜 전화 가 걸려오도록 해주는 앱이다. 불 편한 자리에서 벗어나고플 때, 바 쁘고 인기 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을 때 쓰면 된다. 설정에 따라 갖 가지 녹음된 소리가 휴대전화에서 들려오게 할 수도 있어 정말 누군

매일매일 얼굴 사진을 찍은 뒤 이 를 이어붙여 동영상을 만들 수 있 는 앱이다. 매일 사진 찍는 것을 잊 지 않도록 알람(reminder)을 설정 해 둘 수 있다. 결과를 페이스북이 나 트위터 같은 SNS 사이트에 자 동 업로드할 수도 있다.

구글안드로이드 마켓

How To Kiss 무료 ‘키스를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사 람들을 위한 완벽 가이드’를 표 방한다. ‘Steps(단계별 가이드)’ 로 들어가면 ‘키스해도 될 타이 밍’ 등 구체적 상황에 대한 대응법 이 나온다. ‘Tips(팁)’에선 멋진 키 스를 하기 위한 요령을 안내한다. ‘Warnings(경고)’에선 키스할 때 해선 안 되는 행동들을 조언한다. ‘키스 전 입술에 침 을 묻히지 말라’는 등의 구체적 내용이다. 영어 버전이 라는 것이 흠.

음주생활백서 무료 ‘종합 버라이어티 음주 안내서’ 임을 내세운다. 음식점·술집 검색 은 기본. 대리운전과 콜택시 검색, ‘룰렛’ ‘음주측정’ 등 술자리용 게임이 들어 있다. 주량이 적은 사 람이 최대한 버티는 법을 알려주 는 ‘술 잘 마시는 법’, 다양한 폭탄 주 만드는 법을 안내하는 ‘폭탄주 제조법’, 음주운전 처벌 법규에 대한 해설도 있다.

실시간 방사능 수치 조회 무료 전국 지역별로 가장 최근에 업데 이트된 방사능 수치를 기반으로 ‘3년 평균값’ ‘현재값’ ‘상태’ 등 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단 메뉴에서 ‘Map’을 선택하면 지도상의 각 지 역에 방사능 수치에 따른 안전·주 의·경고·비상·점검 중 아이콘이 각 기 다른 색으로 표시된다.

SK텔레콤T스토어 비밀문자 1000원 문자를 주고받은 흔적이 남지 않도록 하는 앱이다. 이 앱을 내려받으면 스마트폰 초기화면에 ‘간단계산기’

독자와 함께 만듭니다 뉴스클립은 시사뉴스를 바탕으로 만드는 지식 창고이자 상식 백과사전입니다. 뉴스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e-메일로 알려주십시오. 뉴스클립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newsclip@joongang.co.kr 제14376호 40판

라는 항목이 생겨난다. 누가 봐 도 일반 계산기 앱처럼 보여 완전 범죄(?)를 꿈꿀 수 있다. 앱을 열 어 비밀번호를 쳐 넣으면 ‘비밀폰 북’ 항목이 나타난다. 여기에 비 밀문자를 주고받길 원하는 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비밀폰북 상에서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면 스마트폰에 흔적이 남지 않 는다. 상대방이 문자를 보낼 경우 어떤 알림음도 울 리지 않으며 바로 리스트에 저장된다. 위급 상황(?) 시 앱 실행 첫 화면의 ‘초기화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모든 데이터가 삭제된다. 간혹 특정 스마트폰에서 제 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소비자 불만이 있으니 참고 하길.

일간 야구 라이브 5000원 일간스포츠가 야구 팬들을 위해 내놓은 앱. ‘프로’ 버전은 5000원, ‘라이트’는 무료다. 이 앱의 백미 는 프로 버전에서 제공하는 ‘실시 간 문자중계’다. 경기코너 항목을 클릭해서 보고 싶은 당일 경기를 선택하면 중계가 시작된다. 화면 에 현재 양팀의 점수가 나오고 회 별 결과, 라인업, 투수·타자도 확인할 수 있다. 타자의 볼 카운트와 위치별 수비수 등 그라운드 상황을 그림 으로 보여준다.

환생테스트 무료 사용자가 다음 생에서 무엇으로 환생할 것인지를 예측해주는 서 비스. 진지함이라곤 찾기 힘든, 그저 웃자고 하는 테스트다. 스 타트 버튼을 누르면 ‘주위 분들 과 같이 즐기라’ ‘욕은 자제해달 라’는 안내문구가 나온다. 하단 의 “네, 동의합니다” 혹은 “그럼 요”(이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다)를 누르면 테스트가 시작된다. “지금까지 개미를 몇 마리나 죽였나” “주 운 물건을 돌려준 적이 몇 번이나 있나” 등의 질문이 이어진다. 모든 질문에 답한 뒤 ‘환생하기’ 버튼을 누 르면 다음 생에서의 모습이 나타난다. 실버타운 할머 니, 태양계 반장, 흡혈 박쥐, 선생님 등 다양한 결과가 나온다.

복약도우미 무료 약 복용 시간과 복용법, 주의사항 등을 담았다. 입력된 개인별 약품 복용 정보를 바탕으로 문자·팝 업·알람을 통해 약 먹을 시간을 알려준다. 복용 중인 약에 대한 정보와 정확한 복용법도 안내한 다. 개인별 약 복용 이력 관리도 가능하다. 처방전에 2D 바코드가 인쇄돼 있으면 카메라로 이를 찍는 것만으로 자동 입 력이 된다. 바코드가 없을 땐 직접 입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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