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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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날씨/시/오피니언

캐나다

2011년 4월 14일 목요일

날씨

침대를 타면 -신현림(1961~) 침대를 타고 나는 달렸어 밤 도시를 돌고 돌았지

오늘 최고 8

팽이가 돌 듯 머리 돌 일로 꽉 찬 슬픈 인생을 돌았어

내가 태어나 사랑하고 죽어 갈 이 침대

---------------------------

다 잃고 다 떠나도

그렇지. 맞지. 우리는 침대를 타고 달리고,

단 하나 내 것처럼 남을 침대

흐리고 비

최저 4

침대를 타고 돌지. 바쁜 사람은 침대를 타 고 막 달리고 막 돌고, 일 없어 바쁘지 않

결국 관짝이 될 침대

은(못한) 사람은 침대를 타고 뒹굴거나 그

몸의 일부인 침대를 타고 달리면

냥 걷거나 할 테지. 어쨌거나 우리 침대를 타고 달리는 것은 맞아. 지나온 세월 보면

물고기와 흰나비 떼들이 날고

침대의 시간 얼마나 빠른지, 달리는 것인지

슬픔까지 눈보라같이 날아

알 수 있으니까. 침대를 타지 않고는 태어

금요일 10/4

날 수 없고 사랑할 수도 죽을 수도 없지. 침대를 타지 않으면 슬픔의 눈보라, 기쁨의

내일은 좋은 일만 생길 것 같고

흰나비 떼 몰라. 좋은 일 생길 것 같은 두

세상 끝까지 갈 힘을 얻지

근거림, 세상 끝까지 갈 힘의 위안 다 침대

몸은 꽃잎으로 가득한 유리병같이 투명하게 맑아져 다시 태어나는 나를 봐

토요일 9/3

를 타고 얻지. 마지막 내 죽음도 받쳐줄 침 대. 오늘은 꽃잎 가득한 유리병처럼 투명하 게 나를 깨어나게 하네. 이렇게 침대의 잠 이 없으면 당연히 잠 속의 꿈이 없고, 모든 삶이라는 꿈, 죽음이라는 꿈도 없지. 침대 는 우리 전 생애의 꿈, 침대의 잠을 사랑해 야 하리.

<이진명·시인>

일요일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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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전면광고

2011년 4월 1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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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joongang.ca 

코스피 2121.92(+32.52)

코스닥 528.70 (+3.59)

달러 값(원) 1087.8(-5.8)

금리(국고채 3년물) 3.74%(+0.02)

한신정평가 이용희 대표 6개국 신용등급 첫 발표 한국, S&P 평가보다 3단계↑ 필리핀 너무 낮다 불만도 “평가 받기만 하던 한국 평가할 정도로 컸다는 의미

이용희 대표

     국가신용등급 독립선언  한국 AA 무디스·S&P·피치 독점하던 신용등급 우리도 매긴다 토종 신용평가사인 한신정평가가 6 개국의 신용등급을 13일 발표했다. 국내 신용평가사가 다른 나라의 국 가신용등급을 평가한 건 이번이 처 음이다.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무 디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피 치)가 좌지우지하는 국가신용평가 시장에서 ‘독립선언’을 한 것이다. 이용희(61) 한신정평가 대표이사 부 회장은 “글로벌 신평사로부터 평가 를 받기만 하던 우리나라가 이제 외 국을 평가할 정도로 경제력이 커졌 다는 의미”라고 자평했다. 이번에 등급을 매긴 국가는 한국· 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브라 질·필리핀 6개국이다. 한국 신용등급 은 AA. 글로벌 신평사의 평가에 비 해 두세 단계 높은 것이다. 이 회사 김 용관 상무는 “무디스의 경우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스라엘과 같은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우리는 이스 라엘보다 작다고 봤다. 재정안정성과 외화유동성에 대한 판단도 달랐다” 고 차이를 설명했다. 다른 5개 국가의

“가구, 다시 흰색이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밀라노가구박람회 첫날인 12일, 종합 전시관 G14동 7번 홀에 있는 소파전 문업체 알플렉스(Arflex) 전시장.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 신제품을 둘러 보던 안성호(43) 에이스침대 사장은 “올해는 화이트 글로시(white glossy, 흰색 광택처리) 제품이 유행을 다시 타는 것 같다”며 “가죽은 물론 천 소 재 제품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가구업계에서 손꼽히는

제14378호 40판 2011년 14일목요일 목요일 A6 2011년 4월 4월 14일 E1

전문가다. 경영자임에도 전문 디자이 너 못지않은 식견을 갖췄다. 그는 전 세계 주요 박람회는 빠지지 않고 참 석한다.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회사 직원 20~30명을 대동하고서다. 그는 “직원들이 해외 현장을 자꾸 둘러봐 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비자 취향이 끊임없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며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전만 해도 한 번에 40명 넘게 외국에 보내 배워오 도록 했다”고 전했다. 알플렉스의 파

경우 글로벌 신평사와 같은 등급이거 나 한 단계 높았다. 한신정평가는 2007년 11월 나이스 그룹 자회사로 독립하면서부터 국가 신용등급 평가를 준비해왔다. 글로 벌 3사를 제외하고는 일본의 R&I와 JCR 두 곳만 국가신용등급을 발표하 고 있을 때다. 이후 2008년 글로벌 신 용위기가 터지면서 글로벌 3사의 신 뢰도는 추락했다. 이 부회장은 “신용 등급이 높았던 선진국이 금융위기 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건 결국 글로 벌 신평사가 게을렀거나 편향돼 있었 다는 뜻”이라며 “3사가 주도해온 신 용평가시장에 다양한 의견을 제공할 필요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신정평가는 지난해 평가방법 론을 확정한 뒤 12개 국가에 협조공 문을 보냈고 이 중 협조를 약속한 6 개국에 대해 실사를 벌였다. 각국의 재정부 장·차관과 중앙은행 총재들 을 직접 면담했다. 이 부회장은 “당 국자들은 자기 나라는 물가도 안정 되고 성장도 견고하고 아무 문제 없

밀라노가구박람회 간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 우스토 콜롬보 사장은 “안 사장과 직 원들의 정열에는 혀를 내두를 정도” 라고 말했다. 국내 브랜드 침대 시장의 50%가 량을 차지하는 에이스침대는 지난 해 16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순이 익은 300억원이 넘는다. 안 사장은 2002년 대표에 취임하면서 부친인 안유수(81) 회장의 뜻에 따라 무차 입 경영을 지켜오고 있다. 그는 “외 환위기 당시 700억원이 넘는 부채로

다고 주장하기 마련”이라며 “거기서 허점을 찾아내고 우리의 논리로 설 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평가결 과를 각국 정부에 미리 통보하자 필 리핀과 말레이시아 등에선 너무 낮 게 나왔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지난 해 7월 중국 신용평가사 다궁(大公) 이 미국 등 50개국의 신용등급을 발 표했지만 이는 현지 실사를 거치지 않고 발표한 것이었다. 한신정평가는 앞으로 평가 대상 국을 더 늘릴 예정이다. 이미 이달 초 멕시코 현지실사를 마쳤고 5월 엔 터키에 실사를 간다. 인도·아르헨 티나·슬로베니아·페루 정부와도 일 정을 협의 중이다. 이 부회장은 “일 본 R&I나 JCR의 국가신용등급은 동남아 국가가 일본에서 사무라이 채권을 발행할 때 근거로 쓰인다”며 “앞으로 몇 년 뒤면 각국이 우리의 신용평가를 근거로 한국에서 국채 를 발행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내 다봤다. 한애란 기자

업체마다 다른 국가신용등급 등급

한신정평가

무디스

S&P

피치

AAA(Aaa)

한국

AA+(Aa1) AA(Aa2) AA-(Aa3)

A+(A1)

한국

한국

A(A2)

말레이시아

한국

A-(A3)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BBB+(Baa1) 태국

태국

태국

BBB(Baa2)

태국브라질

브라질

BBB-(Baa3) 인도네시아

브라질

브라질

BB+(Ba1)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BB(Ba2)

필리핀

필리핀

BB-(Ba3)

필리핀

※괄호 안은 무디스 신용등급

자료:한신정평가·국제금융센터

aeyani@joongang.co.kr

어려움을 겪었지만 스스로와의 약 속 중 하나가 ‘빚을 지지 말자’여서 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우 검소하다. 회사 관계자 는 “안 사장은 지금도 32만㎞나 운 행한 구형 아우디 승용차를 탄다”고 전했다. 사람 중시 경영으로도 유명 하다. 에이스침대 직원(550명)은 모 두 정규직이다. 정년(55세) 후에도 일자리를 원하는 직원에게는 일할 기회를 준다. 부침 심한 가구시장에 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저력 의 배경이다. 그는 “침대 회사에서 출발한 노르

웨이의 에코르네스는 의자 아이템으로 눈을 돌려 현 재는 의자 한 가지로만 5000억원이 넘는 매 출을 내는 북유럽 최 대의 가구회사가 됐 다”면서 “침대라는 한 우물을 꾸준히 파면서 당당하게 내 놓을 수 있는 가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우 리의 숙제이자 사명”이 라고 강조했다. 밀라노=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안성호 사장


A7 3

한국 종합

4월4월 14일 14일 목요일목요일 2011년 2011년

사상 초유 20시간 올스톱  내부서 바이러스 심은 듯 <ATM·인터넷뱅킹창구업무>

최악의 금융 전산망 마비  농협 이틀째 원인 모른다

▶신용카드 가입자 수 : 420만 명

버와 별개의 데이터베이스 서버에 고객 정보가 저장돼 있어 손상되진 않았을 거란 설명이다. 이틀째 인터넷 뱅킹현금자 동입출금기 (ATM) 등을 통한 금융거래가 중단되면서 농 협중앙회와 단위농협 고객들은 적지 않은 불편 을 겪었다.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의 태안농협에선 농사 준비자금을 찾으러 들렀던 조합원들이 거래를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 가 잦았다. 조합원 김모(63)씨는 “농기계를 빌 리고 농자재 살 돈을 찾으러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간다”며 “복구가 늦어져 농사일에 차질이 생길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점 직원들도 빗발치는 고객들의 전화에 일일이 응대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지점 관계자는 “안면이 있는 조합원들은 이해를 해주는 편이지만 언제쯤 복구될지 알 수 없어 우리도 답답하다긴 마찬 가지”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서광주농협 치평지점도 하루 종 일 고객들로 붐볐다. 온라인 거래가 되지 않자 직접 지점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면서다. 오 후 1시쯤 창구 업무가 재개됐지만 그나마 계좌 이체와 입출금 내역 확인만 가능했다. 지점 직 원 8명이 모두 창구 업무에 매달렸지만 고객들 의 발길이 이어지자 4시30분까지던 근무시간을 30분 연장하기도 했다. 주부 김모(37·광주시 서 구 풍암동)씨는 “친구가 돈을 송금했다고 하는 데 전화 자동응답시스템으로는 확인이 안 된다 고 해 신분증을 가지고 직접 나왔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 서초동 농협중앙회 법조타운지 점은 한산했다. 업무 마감을 앞둔 시간이라 평 소 같으면 대기순번이 150번까지 이어지는 곳 이지만 시스템 마비 소식이 알려지면서 아예 지점을 찾는 것도 포기한 고객들이 많았기 때 문이다. 지점 관계자는 “오전에는 손님들이 입금액을 맡기고 확인서를 받아가면 이후 입 금 확인 문자메시지 전송하는 방법으로 업무 를 처리해야 했다”고 말했다. 농협의 허술한 대응에 분통을 터뜨리는 고객 도 많았다. 강백향(43·수원시 화서동)씨는 전 날 집 근처의 농협 현금인출기에서 급하게 필요 한 돈 30만원을 빼려다 안 돼 낭패를 봤다. 강씨 는 “잠시 기다리면 되겠지 하고 10여 분 동안 수 차례나 반복해서 다시 해봤지만 허탕이었다” 며 “두 시간 뒤 이제는 됐겠지 하며 다시 찾아가 시도해봤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분통을 터 뜨렸다. 그는 “몇 시간 이상 문제가 생기면 즉각 고객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라도 보내주 는 서비스를 왜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임직원 수: 1만8000여 명(중앙회 기준) 자료:농협중앙회

한애란·유지호·최선욱 기자 aeyani@joongang.co.kr

3000만 명에 달하는 농협 고객의 금융거래가 20시간 동안 전면 중단됐다. 창구 입출금을 제외한 나머지 거래는 13일 밤늦게까지도 재 개되지 못했다. 금융권 전산장애 사태 중 최 악이다. 농협은 이틀째 정확한 원인조차 파악 하지 못했다. 전산장애는 12일 오후 5시쯤 금융거래 중계 서버(IBM서버)의 시스템 파일이 멋대로 지워 지면서 시작됐다. 농협 IT본부는 확산을 막기 위해 곧바로 전체 시스템을 차단하고 복구 작 업에 들어갔다. 파일 삭제 명령을 보낸 건 전 산협력업체 직원의 PC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금융거래 서버 파일 멋대로 지워져 은행 시스템 외부서 쉽게 안 뚫려 밤에 급한 돈 못 찾아 낭패 낮엔 고객들 은행 창구로 몰려 농협, 고객 피해 접수센터 운영 입증 자료 제시하면 보상 방침 직원은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농협 관계자 는 “파일 삭제가 직원의 실수로 발생한 것인 지, 고의인지, 프로그램 자체 오류인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변종 바이러스 가 원인으로 의심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내부에서 누군가 바이러스를 심은 게 아닌가 싶다”며 “안철수연구소 직원까지 총 출동해 원인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내부 직원 소 행설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시스템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만큼 내부자 와 관련 있을 것”이라고 봤다. 농협은 운영시스템(OS)을 다시 까는 데 시 간이 걸려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며 “고객 정보 가 손상됐을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운영 서

농협 은행 부문은 ▶총자산 : 192조원(2010년 말 기준) ▶당기순이익 : 5200억원(지난해) ▶자산 기준 은행권 순위 : 4위 ▶지점 수 : 농협중앙회 1150개, 단위농협 4100개 ▶전체 고객 수 : 3000만 명(중앙회는 2000만 명) ▶체크카드 가입자 수 : 734만 명

13일 오후 전산장애 사실을 알지 못하고 서울 충정로 농협 중앙본부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찾은 한 고객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취재일기

유령인간 아니라는 ‘선박왕’ 그의 회사엔 간판이 없었다 13일 오전 그의 서울 서초동 사무실은 불이 꺼진 채 굳게 잠겨 있었다. 역외탈세 혐의로 국세청으로부터 4100억원을 추징당한 ‘선박 왕’ 권혁 회장. 휴대전화를 걸어보니 그는 경 기도 여주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 고 했다. 그는 대뜸 “내가 왜 유령인간이냐” 며 흥분했다. 오후 늦게 사무실로 돌아온 그를 만났다. 그는 인생역정부터 털어놨다. 연세대 경영학 과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에 다니다 1990년 일본에서 해운사업을 시작해 20년 만에 175척 의 배를 갖게 된 과정을 들려줬다. 그는 이명 박 대통령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상을 줄 것 이라고 했다. 만나보니 그는 구수한 대구 사투 리에 김치찌개를 좋아하는 천생 한국 사람이 었다. 한국의 동창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고, 아들은 한국에서 병역을 마쳤다. 그의 부인도 친정어머니 간병을 위해 자주 한국에 드나들 었다. 권 회장은 “언제까지 나도 해외만 떠돌 수는 없다. 적당한 사업이 있으면 한국에서도 사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시도상선을 홍콩 회사라고 주 장했다. 모든 영업 활동을 홍콩에서 한다고 했 다. 한국 회사가 아니니 국세청에 세금을 낼 생 각도, 낼 재산도 없다고 했다. 나라 밖으로 돈 을 빼돌리는 ‘역외탈세’에 대해서도 그는 자신

만의 개념으로 정의했다. 한국에서 돈을 가지고 해 외에 투자해 수익이 생긴 경우가 역외탈세라는 것 이다. 자신처럼 일본과 홍 콩에서 사업해 번 돈을 왜 한국에 세금으로 내야 하 권혁 회장 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그는 기자가 “그렇다면 PGA·LPGA 투어를 돌 며 1년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지내며 돈을 버는 한국 골퍼들은 왜 한국에 종합소득세를 납부 하느냐”고 묻자 그는 침묵했다. 그는 많이 준비 한 듯 보였다. 국세청에 이미 김앤장의 변호사 를 통해 충분히 소명했다고 했다. 국세청이 세 금을 안 내면 국내 용선료 차압이 가능하다고 한다지만, 선주인 자신은 화물을 차압하는 방 식으로 맞설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4층에 위치한 그의 회사는 5개 방을 쓰고 있 었다. 나오면서 보니 출입문에 아무런 간판도 없다. 호수별로 입주회사를 적어놓은 안내판 에도 이 회사 이름은 빠져 있다. 일본과 홍콩에 서 놀라운 성공 스토리를 썼지만 한국에서는 철저히 자신을 감춘 권 회장, 두 시간 넘게 그의 얘기를 듣고 나오면서 영 씁쓸함을 털어낼 수 없었다. 윤창희 경제부문 기자 theplay@joongang.co.kr 43판 제14378호

변선구 기자


A8 4 외규장각 반환 드라마  시작은 박병선, 마무리는 사르코지 종합 한국

4월 14일 목요일 2011년2011년 4월 14일 목요일

<재불 서지학자>

왼쪽 도서는 인조의 계비 장렬왕 후(1624~1688)의 국장을 기록한 ‘장렬왕후 국장도감 의궤’(1688) 상권. 프랑스국립도서관에만 있 는 유일본이다. 2005년 한국과 프랑스 양국 합작으로 디지털 영 자크 랑

사르코지

145년 만에 귀환  주역 3인은 프랑스 함대가 병인양요(1866년) 때 강화도의 외규장각에서 약탈해간 조선왕실 의궤 중 75 권이 14일 145년의 유랑을 끝내고 한국으로 귀환된다. 프랑스에 외규장각 도서가 있다는 것이 확인된 지 36년, 반환 협상이 시작된 지 20년 만의 일이다. 프랑스 해군의 보고서에는 외규장각에서 총 340권의 도서를 가져간 것 으로 기록돼 있다. 그중 296권은 프랑스국립 도서관(BNF)에 보관돼 왔고, 한 권은 영국의 대영박물관에 있다. 또 한 권은 1993년 프랑 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 방한 때 한국으로 전달됐다. 나머지 42권은 행방불명 상태다. BNF의 외규장각 도서들이 한국으로 귀환 하기까지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반환을 요

1975년 첫 발견한 박병선

“생전에 이런 날 맞아 기쁘다” G20 한국 지원 절실한 사르코지

반환 반대론자 불러 직접 설득 친한파 자크 랑 물밑 지원

“우정 알릴 기회” 사르코지 움직여 구하는 한국에 프랑스가 등가등량(같은 가치 와 같은 양)의 원칙에 따른 문화재 맞교환을 주장했기 때문이었다. 협상은 지난해 11월 한· 프랑스 정상회담에서 5년마다 임대 계약을 갱 신하는 대여로 타결됐다. 한국 정부는 “형식 은 대여지만 프랑스가 이를 돌려달라고 할 계 획이 없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사실상의 반 환”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19년간 교착 상태였던 협상의 물꼬는 지난 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터지 기 시작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방한 을 계기로 도서들을 돌려받겠다는 한국 정부 의 의지가 발동된 것이었다. 한국은 지난해 11 월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개최국이고, 프랑스는 올해 G20 회의의 의장국이다. 정부 는 방한을 앞둔, 그리고 G20 회의에서의 한국 의 협조가 절실한 사르코지 대통령이 한국의 요구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병선씨

인본을 만들었다. [문화재청 제공]

한 정부 관리는 당시 “100년 만에 한 번 찾아 올까 말까 한 기회”라고 말했다. 외규장각 도서가 귀환길에 오르기까지에는 여러 인물의 활약이 있었다. 우선 재불 서지학 자 박병선(83)씨의 공이 컸다. 박씨는 75년 프 랑스에 외규장각 도서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 인했다. 그 뒤 한국 정부에 도서 반환 협상을 촉구했다. 외규장각 도서들이 한국으로 떠난 13일 박씨는 “생전에 이런 날을 맞이하게 돼 기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협상을 통해 대여가 아니라 반환으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봄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벌여온 주 프랑스 한국대사관의 박흥신(57) 대사와 협 상 실무책임자인 유복렬(48) 참사관은 프랑 스의 양보를 이끌어낸 주역이다. 이들은 문화 재 상호 대여를 주장하는 프랑스 외교부를 설 득해 한국 문화재의 대여를 전제로 하지 않은 ‘일방적 대여’라는 협상안을 관철시켰다. 프랑스 측에도 한국의 우군이 있었다. 친한 파 정치인 자크 랑(71) 하원의원이 그중 한 명 이다. 문화부 장관 출신인 랑 의원은 “프랑스 는 우정을 존중하는 나라라는 것을 보여주 라”며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조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랑 의원은 그 공 을 사르코지 대통령에게로 돌렸다. 그는 “프 랑스 문화부와 BNF 등의 반대 때문에 망설이 던 사르코지 대통령이 도서들을 한국에 보내 겠다는 결심을 한 뒤 정부 내의 반대론자들을 불러 직접 설득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사 르코지 대통령은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 문화재에 대한 대여 요구 없이 외규장각 도서의 한국 대여를 약속했다. 파리=이상언 특파원 joonny@joongang.co.kr

외규장각 도서=조선 왕실의 강화도 외규장각에 보관돼 있던 1007종 5067 책의 서적과 문서를 일컫는다. 정조는 1782년 왕실 소장 장서를 수도가 아닌 다른 지 역에도 나눠 보관하기 위해 강화도에 규장각 의 별관인 외규장각을 세웠다. 병인양요 때 프 랑스 해군이 340권을 빼돌린 뒤 나머지는 소 실됐다. 도서들은 조선 왕실의 중요 행사를 글 과 그림으로 기록한 의궤(儀軌)로, 임금의 열 람을 위해 최고급 소재로 만들어졌다.

김종훈 “FTA 번역오류, 책임지라면 지겠다”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정 문의 한글본 번역 오류에 대해 김종훈(사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 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위에서 결정을 내 릴 때까지 제 직분을 다해야겠지만 책임지라 면 책임지겠다”며 “(국민이 오역 파문의) 죄질 이 크다고 하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 했다. 야당의 김 본부장 해임 요구와 관련해 “비준동의안 처리에 도움이 된다면 (해임도) 제14378호 43판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 그는 한·EU FTA 비 준동의안이 이번 임시국 회에서 꼭 처리돼야 한 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번역 오류 때 문에 (비준동의안 처리가) 늦어진다면 중대 한 실수를 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경호 기자 prax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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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

4월 14일 목요일 2011년2011년 4월 14일 목요일

야권 김해을 후보 단일화 100% 여론조사방식  바람직한가

오차 범위 내 격차는 무의미

<김해을 3.5%p 차>

“차라리 가위바위보로 뽑자”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김해을 에서 민주당은 국민참여당(참여당)과의 여 론조사 경선을 통한 단일화를 앞두고 ‘인해 전술’을 구사했다. 의원 40여 명이 김해로 내 려가 곳곳을 누볐다. 그러나 결과는 국민참 여당 이봉수 후보의 승리였다. 야권 분열 위 기까지 조성하며 ‘100% 여론조사 경선을 통 한 단일화’라는 입장을 관철한 참여당 유시 민 대표의 버티기 전술에 민주당이 진 것이 다. 여론조사 경선은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수단으로 이용됐다. 당시 노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이겨 단일 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찾은 김태호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가 13일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큰절을 하고 있다. 김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살아온 길이 사회통합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김해=연합뉴스]

예측분석 수단인 여론조사 최종 의사결정 수단으로 변질 보가 됐다. 이후 정당은 공천자를 정할 때나 후보 간 단일화를 할 때 여론조사를 활용하 고 있다. “여론조사만큼 국민의 뜻을 과학적 으로 반영하는 건 없다”면서다. ‘예측이나 분석수단’인 여론조사로 ‘의사결정’을 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는 것이다. 정당의 의사결정을 ‘분석수단’인 여론조사 결과에 맡기는 게 과연 바람직할까. 김해을에 서 이봉수 후보에게 패한 민주당 곽진업 예비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불과 3.5%포인트밖에 뒤지지 않았다고 한다. 여론조사 기관이 두 후 보의 지지율, 오차범위를 밝히지 않아 정확한 건 알 수 없지만 둘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 었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6월 경기지사 선 거 야권후보 단일화 때도 민주당 김진표 의원 은 0.96%포인트 차이로 유 대표에게 패했었 다. 0.96%포인트 차이는 두말할 것도 없이 오

차범위 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오차범위 내의 격차는 과학적으론 아무 의미가 없는 것 이다. 누가 이기고, 지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 라고 말한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여론조사에 서 0.1%포인트라도 앞서는 사람의 손을 들어 주고 있다. 이에 대해 리서치앤리서치의 배종 찬 본부장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정치권 의 해석은 비과학적”이라고 지적한다. 또 다른 여론조사 업체 관계자도 “이러니까 ‘차라리 가위바위보로 후보를 뽑자’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여론조사 경선은 적극적인 투표 의사를 가 진 특정 정당 당원이나 지지자들을 후보 선출 과정에서 배제시키는 결과도 낳는다. 경희대 김민전 교수(정치학)는 “여론조사 경선은 투 표를 통한 유권자의 정치참여 의지와 상관없 이 무작위로 대중의 의견을 물어 후보를 정해 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적극적인 투표 의사를 가진 유권자가 본선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뽑을 기회 자체를 박탈당할 수 있고, 이런 식의 경선은 다른 나라에선 찾 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후보들에 의한 여론 조작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 호남지역의 한 지자체장 후보는 유선 전화번호 2000여 개를 사들여 측근들의 휴대전화에 착신시켰다. 여론조사 경선에 대비한 것이다. 사실상 승부를 조작 했던 이 후보는 경선에서 이겼다. 한국정당 학회장인 중앙대 장훈 교수(정치학)는 “여론 조사를 통한 경선은 당원들의 지지를 바탕 으로 하는 정당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편법적 제도인 만큼 폐기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남궁욱·김경진 기자 periodista@joongang.co.kr

최시중 “문자메시지 무료화 검토 중” 업계 “연 수천억 매출 없애라니  ” 최시중(사진) 방송통신위원장은 13일 휴대 전화 문자메시지를 무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 송통신위원회에서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현재의 이동통신사 수익구조, 초기비용 회 수 등을 볼 때 건당 20원씩인 문자메시지는 무료로 해도 문제가 없지 않냐”고 질문하자 “지금 실무자들과 그 문제에 대해 상당히 심 도 있는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통 신업체 관계자는 “문자 메시지로 인해 발생하는 연간 수천억원의 매출을 하루 아침에 없애란 말이 냐”며 “기업이나 주주의 이익은 전혀 고려하지 않 았다”고 반발했다. 최성호 방통위 통신이용 제도과장은 “장기적으로 검토한다는 것이지 당장 전면 무료화하겠다는 건 아니다”고 해 명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강재섭 “좌파로부터 나라 지키자” 손학규 “분당에서 제2 민주혁명” 분당을 선거운동 첫날 ^강재섭 한나라당 전 대표=4월 27일은 좌파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는 날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분당에서 ‘제2의 민 주혁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성남시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 한 여야의 거물 후보는 13일 이렇게 말했다. 후보 등록이 마감돼 본격 선거운동을 시작한 첫날부터 ‘좌파’ ‘기회주의’와 ‘민주혁명’ 같 은 자극적인 말들을 주고받은 것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는 오전 10시 분당 선 거사무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선 거는 단순한 ‘빅매치’가 아니라 내년 총선·대 선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명운이 걸린 결정적인 ‘파이널 매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 서 “분당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된다. 좌 파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호소 했다. 그는 손학규 대표의 한나라당 탈당 전력

도 거론했다. “한나라당이 손 후보를 국회의원· 장관·도지사로 키웠는데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민주당 후보가 돼 분당에 나타났다”고 했다. 같은 시각 손학규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장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함께 나타나 ‘야권 연대 타결’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서 유시민 대표는 “손 대표가 하라고 하 면 분당에 (선거일까지) 13일 동안 있으면서 뭐 든지 돕겠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제 4·27 선 거는 우리 민주진영 대 한나라당의 일대일 대 결장이 됐다”며 “진보개혁세력이 하나가 돼 재· 보선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2012년 총선·대선에 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자”고 했다. 유시민 대표가 김해을의 야권 후보 단일화 를 위한 여론조사 경선에서 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이긴 데 대해 “죄송하다”고 하자 손 대표는 “죄송하긴 뭘…. 단일화가 잘돼 다행 이다”고 했다. 분당=이지상·민경원 기자 ground@joongang.co.kr

제14378호 4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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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 20 사회사회

2011년 4월 2011년 14일 목요일 4월 1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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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

2011년 14일 목요일  2011년 4월 14일 4월 목요일

이슈추적

불법도박 규제 법률 개정안 5건 4년째 국회 계류

불법도박 단속권이 반갑지 않은 사감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2008년 법안 발의한 한선교 의원 “사감위가 여력 없다 개정안 거부” 김 위원장 지금은 단속권 원한다

속초 대포항 산불  강풍으로 진화 어려움 13일 오후 6시50분쯤 강원도 속초시 대포항 인근 야산에 불이 나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 불이 난 곳 주변에는 횟집이 밀집해 있다. 그러나 공무원과 소방대원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으나 날이 어둡고 바람이 강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현대캐피탈 해킹 용의자, 다음KT 사이트 공격했던 신씨” 필리핀 도피 5년째  수배 중에도 해킹 범죄 4건 경찰 인터폴·현지 경찰에 IP 추적, 강제 송환 요청”

경찰이 현대캐피탈 서버를 공격한 유력 용의 자로 보고 있는 해커 신모(37)씨는 이전에도 KT와 포털 사이트 다음 등을 해킹했다. 신씨는 2007년 10월 다음의 고객상담 시스 템에 들어가 회원 4만 명의 주민번호 등을 유 출한 뒤 다음 측에 15만 달러(약 1억6000만 원)를 요구해 500만원을 받아냈다. 경찰은 당 시 국내 인출책 등은 검거에 성공했지만 정 작 해킹을 주도한 신씨는 잡지 못했다. 이에 앞서 신씨는 같은 해 5월 게임 해킹 프로그램 을 판매하려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필 리핀으로 도주한 상태였다. 이후 필리핀에서 지내던 신씨는 이번 사 건 전까지 다음 해킹을 비롯해 세 건의 범죄 를 더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008년 5월 에는 KT 서울 도봉지점 등 통신업체 서버 를 공격해 고객 100만 명의 정보를 빼내기 도 했다. 범행 수법은 현대캐피탈 건과 비슷

“강용석 의원, 잘못도 인정 안 하고  최고수위 징계” 강영실 물안지 국회 자문위, 성희롱 관련 제명 의견

윤리특위본회의 처리 남아 여성단체 “의원 안일한 사고에 경종” 민간인으로 구성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 회(자문위)가 13일 여대생들에게 성희롱 발 언을 한 무소속 강용석(사진) 의원에게 의원 징계 수위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인 제명 의 견을 냈다. 제헌국회 이후 의원이 제명된 건 딱 한 번 뿐이다. 박정희 정부 시절이던 1979년, 김영 삼 당시 신민당 총재가 여권에 의해 강제 제 명된 적이 있다. 강 의원에게 이처럼 최고 수위의 징계 의견 이 내려진 이유는 뭘까. 자문위 회의에 참석 해온 국회 관계자는 “강 의원이 파문이 커진

강용석 의원의 여대생 성희롱 발언을 특종 보도한 2010년 7월 20일 본지 지면. 제14378호 43판

뒤에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제대로 사과하 지도 않은 점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 혔다. 성희롱 발언도 문제지만, 발언 이후의 강 의원 행적이 자문위원들에게 정당하게 비 쳐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문위는 ^정호영 전 국회도서관장(위 원장) ^임종훈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 ^제 성호 중앙대 법학과 교수 ^허종렬 서울교 대 사회교육학과 교수(이상 한나라당 추천)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윤기 원 국가인권위원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 전문대학원 교수 ^최강욱 대한변협 인권 위원(이상 민주당 추천) 등으로 구성됐다. 국회법에는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가 자문위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한나라당 윤리특위 간사인 손범규 의원 은 “국회법에 따라 (자문위 의견) 그대로

의결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 인 장세환 의원도 “자문위 의견에 토를 달 긴 어렵다”고 했다. 윤리특위가 자문위의 의견을 받아들여 제명을 의결하면 강용석 의원 제명안은 국 회 본회의로 송부된다. 본회의에선 재적 의 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제명이 결정된 다. 손범규 의원은 “여론이 조성된다면 (제 명안이) 통과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전 망했다. 정갑윤 윤리특위원장은 “28, 29일 중 회의 를 열어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5월까진 위원 회 징계안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6월 국회 의 본회의에 회부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 34곳은 논 평을 내고 “이번 결정은 그동안 국회의원 성 희롱·성추행 사건이 공식 사과나 징계 없이 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문제라는 안일한 사고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한국아 나운서연합회는 “성희롱적 발언과 비교육적 언행으로 국회의원의 품위를 실추시킨 강 의 원이 신속히 국회 윤리특위에서 제명되길 기 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문위는 지난해 12월 예산안 강행 처리 과정에서 서로 폭력을 행사한 한나라 당 김성회, 민주당 강기정 의원에게 각각 30 일간 출석정지 의견을 냈다. 백일현·김효은 기자 keysme@joongang.co.kr

에서 현대캐피탈 서버를 직접 공격했고, 다 른 한 번은 안씨 등의 명의로 결제된 국내 경 유 서버를 거쳐 해킹했다. 이 과정에서 42만 명의 개인정보 외에 1만3000건의 대출 관련 정보까지 유출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후 신씨는 유출된 정보를 공개하겠다며 현금 5 억원을 요구했고 현대캐피탈이 범인 추적을 위해 입금한 1억원 중 4200만원을 국내 인출 책 등을 통해 빼냈다. 수사팀 관계자는 “신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과 필리핀 현지 경찰에 IP 소재지 파 악과 계좌추적, 검거 시 국내 강제송환 등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인출책 3명을 붙잡아 윗선을 추적해가는 방식으로 국내에 서도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외로 도피한 신씨를 붙잡기는 쉽 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씨는 2007년 도피 이후 이미 인터폴 수배명단에 올라 있었 ↗

했다. 경찰이 이번 수사 초기부터 신씨를 용 의선상에 올려둔 이유였다. 당시에도 신씨 는 필리핀에서 국내 중간서버를 이용해 공 격을 시도했고, 해킹에 성공한 뒤 외국 e-메 일 계정을 만들어 피해자 측에 아이디와 비 밀번호를 알려줬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이번 현대캐피탈 해 킹을 앞두고도 중간서버 이용료를 다른 사람 명의로 결제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 올해 2월 신씨는 인터넷에 ‘불법 도박 사이트를 만 들어주겠다’는 광고 글을 올렸다. 광고를 보고 접촉해 온 학원강사 안모(33)씨에게 신씨는 자 신을 “포털 사이트를 해킹한 적이 있는 유명 프로그래머”라고 소개했다. 이어 “도박 사이 트를 만들 때 IP(Internet Protocol)를 세탁해 야 한다”며 안씨의 휴대전화로 국내 서버 이용 료 6600원을 결제하게 했다. 신씨는 이후 지난 2~3월에 한 번은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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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만 검거되지 않고 추가범죄를 벌여왔

다. 해외로 도망간 범죄자를 송환하는 방법 은 두 가지다. 한국 경찰이 외국 정부에 강제 추방을 요청하거나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인도받는 방법이다. 한국과 필리핀은 1996년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강제추 방 요청은 법적 구속력이 없고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범죄자를 인계받는 데는 보통 1~2년 정도가 걸린다. 경찰 관계자는 “필리핀 의 경우 마약·테러 등 대형 국제범죄가 아니 면 공조수사 요청이 와도 대부분 잘 신경 쓰 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8년에는 강남의 수백억원대 자 산가를 납치·감금하고 108억원을 빼앗아 필리 핀으로 도망간 김모(50)씨가 마닐라에서 체포 되고도 풀려난 적도 있다. 필리핀 현지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이한길 기자 oneway@joongang.co.kr

전북 김제 ‘마늘밭 사건’을 계기로 사행산 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김성이·이하 사감 위)의 역할과 단속 분야를 둘러싼 논란이 커 지고 있다. 사감위가 2006년 ‘바다이야기’ 파문 이후 불법 사행 도박을 감시·감독하자 는 차원에서 발족됐지만 정작 불법 도박 사 이트를 전혀 통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다. 사감위에 불법 도박 사이트 단속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2008년부터 5건 발의됐으나 계속 국회에 계류돼온 사실 이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특히 사감위가 법안 검토 과정에서 불법 도박 단속을 업무 범위에 추가하는 데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3일 국회와 사감위에 따르면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은 2008년 11월 사감위의 업무 범위에 불법 사행산업을 감시·감독하는 것 을 포함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행 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일부 개정안’을 대 표 발의했다. 이어 2009년 9월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경마·경륜·경정 등 합법 사행산업에 대한 사감위의 매출 총량 규제를 삭제하는 내용 을 추가한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사감위 의 총량 규제로 인해 해당 사업이 건전한 여 가·레저산업으로 발전하는 데 어려움이 있 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었다. 한 의원과 안 의 원은 불법 사행산업 단속을 위해 사감위 공 무원에게 사법경찰관의 권한을 줘야 한다 는 내용까지 포함시킨 개정안을 냈다. 지난해 12월엔 민주당 정장선 의원이 역 시 불법 사행산업 감시·감독 기능을 사감위 에 부여하는 내용과 각 사행산업에서 순매 출액의 1%씩을 도박중독예방치유부담금으 로 내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개정안을 대 표 발의했다. 한선교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원회에 소속된 직후인 2008년 5월 현행 사 감위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사감위가 불법 도박에 대한 관리·감독 업무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나 사감위 측이 ‘합 법 사행산업 관리만으로도 여력이 없다’며 수용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사감위의 이 같 은 입장은 같은 해 11월 개정안이 발의된 뒤 에도 이어졌다고 한다. 실제로 당시 사감위 가 한 의원실에 보낸 개정안 검토문에는 ‘수 용 곤란 및 개정 불필요’라고 돼 있다. 한 의원실의 이창근 보좌관은 “사감위 는 이 같은 입장을 2년여에 걸쳐 고수해오 다 2009년 초에야 ‘전자카드제 시행을 허 용해주면 받아들이겠다’고 의사 타진을 해 왔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마치 두 가지 를 교환하자는 것처럼 느껴져 사감위 공무 원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하자는 ‘사법경 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 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행안위 쪽으 로 다시 발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감 위가 불법 사행산업 관리·감독 업무 수용 에 소극적으로 움직여온 것은 결국 힘든 일 을 피하려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14일 오 후 문화체육관광부 상임위 업무보고에 김 성이 위원장이 출석하면 이 부분을 지적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현재 사감위는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불법 사 행산업을 관리·감독할 수 있기를 간절히 원 하고 있다”며 “과거의 입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해당 법안 처리가 지연된 데는 국회의 책 임도 크다는 지적도 있다. 개정안을 발의 한 또 다른 의원실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불법 도박 단속이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 지만 다른 현안들로 우선순위에서 밀리면 서 ‘마늘밭 사건’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 라고 말했다. 도박산업 규제 및 개선을 위 한 전국네트워크의 김규호 사무총장은 “국 회가 다른 현안이 급하다는 이유로 개정안 을 방치하고 있다”며 개정안의 빠른 처리 를 촉구했다. 송지혜 기자 enjoy@joongang.co.kr

13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도박중독예방활동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불법 도박 근절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마늘을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자에게 던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국회 계류 중인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관련 법안 발의 시기 법 이름 2008. 11

사감위법 일부 개정안

2008. 12 사감위법 일부 개정안

주요 내용

대표 발의자

사감위 업무 범위에 불법사행산업 감시·감독 포함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 민주당 김동철 의원

2009. 8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 사감위 공무원에게 불법 사행산업에 대한 사법경찰 행할 자와 그 직무 범위에 관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 권 부여 한 법률 일부 개정안

2009. 9

사감위법 일부 개정안

^사감위 업무 범위에 불법 사행산업 감시·감독 포함 ^사감위 소속 공무원에 불법 사행산업에 대한 사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 법경찰권 부여

2010. 10

사감위법 일부 개정안

사감위 소관 업무 대상에서 체육진흥투표권과 해당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 사업자 제외

2010. 12

사감위법 일부 개정안

^사관위 업무 범위에 불법 사행산업 감시·감독 포함 ^사행 산업자에 순매출액의 1%를 중독예방치유 민주당 정장선 의원 부담금으로 징수 자료: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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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영양실조가 걸린 군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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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 고위층 안면 > 당 지시

북한주민 불만 반영한 유행어 북한 노동당 간부와 부유층 여성들이 남한 화장품과 생필품을 선호하면서 당국 주도의 공적 배급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3일 한국세계지역학회(회장 남궁영) 주관 학술 대회 토론에서 “북한 상류층 여성들이 설화 수와 궁을 비롯한 남한 화장품을 쓰는 데 망 설임이 없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중국 등을 거쳐 북한으로 밀 반입된 남한의 생리대는 물론 전기밥솥을 비롯한 삼성과 LG의 가전제품이 북한 고위 층과 부유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 다. 김 교수는 이들이 2009년 11월 화폐개혁 당시 달러나 위안화를 숨겼던 권력층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신의주 수해 때 북한에 지원한 컵라면 300만 개가 국영상점에서 팔린 일도 있었다” 며 “월급을 3000~4000원 받는 북 한 주민들이 500원 하는 컵라면 을 사 먹고 있다는 건 놀라운 일” 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에 ‘마이 카’ 시대와 유사한 ‘마이 바이시클 (my bycycle)’족도 생겨났다고 한 다. 김 교수는 “한 대에 100달러 이

상 하는 자전거를 자가용처럼 사용하기 위해 당국에 등록하고 면허를 내고 있다”고 전했 다. 이런 사회 분위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물· 안·지’라는 말이 나타났다고 한다. 김 교수는 “‘물’은 뇌물을 의미하고 ‘안’은 당간부나 공 안기관 관계자와의 친분을 의미하는 안면을, ‘지’는 노동당의 지시를 의미한다”며 “당의 지시가 뇌물이나 안면보다 덜 중요한 후순위

남한 화장품생리대밥솥 밀반입돼 고위층에 인기 라는 점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라고 말했 다. 또 경제난으로 ‘3가지 ㄹ’이란 유행어도 생 겼다며 “쌀과 불·물을 의미하는데 최근에는 주민 불만까지 포함해 ‘4가지 ㄹ’로 바뀌고 있 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후계자 김 정은이 군 원호비 모금을 금지시켜 군 안팎에서 ‘강하게 영양실조가 걸린 군’이란 의미의 ‘강영실’이란 조롱도 번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 일본 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에 대 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북한 석암 약제국이 ‘항방사선 꿀’을 시판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연합뉴스] 43판 제14378호


A12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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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4일 목요일

2011 봄맞이 스타일 제안“봄을 맞는 여자의 변신은 무죄”④ 봄 헤어 연출법

상큼함에 반하다 2011년 봄의 헤어 트렌드(Trand)는 ‘생동감이 느껴지는 자연스러움’이라고 한다. 지난해 사랑을 받았던 일자 보브 단발이나 층 없는 원랭스 컷의 무거운 느낌이 아닌, 라인이 무겁게 표현되더라도 비대칭이거나 층이 좀 더 살아나는 가벼운 질감 표현으로 율동감이 느껴지는 헤어 스타일이 유행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헤어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연출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 그동안 무겁고 답답했던 헤어를 가볍고 상큼하게 변화시켜 보자.

‘벼머리’를 이용한 셀프 헤어 연출법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일명 ‘벼머리’의 인기는 올 봄에도 유 행될 전망이다. 지난해 방영된 한국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 다이어리>에서 김태희가 선보인 ‘벼머리’는 수많은 아이돌 스타들에게도 사랑을 받으면서 대중적인 헤어 연출법으로 자리잡았다. 단순한 ‘벼머리’ 스타일을 응용한 다양한 스타 일의 셀프 헤어 연출법을 알아본다. 1. 벼머리 연출 제일 먼저 원하는 비율로 가르마를 내서 이마 선을 타고 머 리를 땋기 시작한다. 땋는 방법은 머리를 세 갈래로 나누어 하나씩 교차하며 땋는 디 스코 머리 땋기 방법과 동 일하다. 똑같은 간격과 규 모를 맞춰서 땋으면 자칫 부자연스럽고 촌스러울 수 있으니 듬성듬성 손 움직 이는 대로 잡아서 내려가 는 느낌으로 땋아간다. 땋은 머리 이외에 나머지 헤어는 원하는 크기의 롤

(Roll)을 말아 늘어뜨려서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헤어로 완 성한다. (사진1) 2. 벼머리를 이용한 반묶음 머리(사진2) 벼머리는 그대로 두고, 전체 헤어를 3등분하여 디스코 머리 로 땋아 내려간다. 이때, 조금 더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연출 하고 싶다면, 살짝 옆으로 흘러내려오는 방향을 택하는 것 도 좋다. 이때에도 벼머리를 땋을 때와 마찬가지로 균일하지 않은 듬성듬성한 느낌으로, 너무 팽팽하지 않은 방식으로 땋아 내려간다. 머리를 다 땋고 나서 코사지(corsage) 등으로 포 인트를 주면 소녀적인 느낌을 더할 수 있다.(사진3) 3.벼머리를 이용한 전체묶음 머리 벼머리를 다른 스타일로 연출하고 싶다면 U자핀과 바비핀 을 이용하여 반묶음 올림머리(Half-Updo) 헤어를 시도해 도 좋다. 말아놓은 컬(Curl)의 결을 잘 살리면서 섹션별로 잘 나뉜 헤어를 자연스럽게 연출한다. 이때, 아래 부분의 헤 어는 자연스럽게 남겨놓는다. 이 상태에서 깔끔하게 전체 묶음 올림머리(Full-Updo)로 연출하고 싶다면 아래 부분에 남은 헤어를 바비핀으로 고 정시키면 끝!

앞 부분의 벼머리와 뒷부분의 컬이 가득한 묶음 스타일로, 웬만한 파티나 공식석상에서도 부담 없이 화사한 자태를 뽐 낼 수 있는 스타일이다.

스타일리스트 글로리아 김(Gloria Kim) - 약력 ^이화여자대학교 소비자인간발달학과 졸업 ^ John Casablancas Institute of Art Makeup art 전공 ^ John Casabalncas Institute of Art Hair art 전공 ^ 2008년 Toronto Canadian Makeup Show Glamour Makeup 부문 1위 ^ 2008년 Vancouver Fashion Week Aspiring Hair 부분 3위

10분이면 OK! 컬을 이용한 발랄한 헤어 연출법 갑자기 중요한 모임이나 약속이 생겼을 경우 간단한 방법으 로 변화를 주고 싶다면, 커다란 파들 브러쉬(paddle Brush) 를 이용한 헤어법을 연출해보자. 우선 헤어 섹션을 잘 나누어서 고대기로 컬을 만들어 준다. 이때, 너무 균일하게 컬을 내거나 컬 모양을 단정하게 맞추 려 하지 말고 되도록 불규 칙한 모양으로 컬을 잡아 주는 것이 좋다. 컬을 다 말고 나면 정수리 부분에 볼륨감을 살려주고 앞머리는 자연스럽게 내려 주면, 어느 곳에서나 잘 어 울리는 헤어 스타일이 완성 되며, 깔끔하고 지적인 인 상을 줄 수 있다. (사진 4,5)

^ 2009년 Calgary Allied Beauty Association Show Elegant Evening Makeup 부문 2위 ^ 현 Missbeautyworld 대표로서 모델 발굴 및 양성 작업 ^ 현 Wedding Delight 에서 웨딩 플래너 및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리스트로 활동 ^ 현 Mink Makeup and Hair에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B2 운세/말의 달인/분수대 1968년 10월 20일 세계인의 눈은 이 오니아해(海)에 떠있는 그리스의 작 은 섬 스코르피오스(Skorpios)에 쏠 렸다. ‘선박왕’ 아리스토텔레스 오나 시스(Aristotle Onassis·1906~75) 와 재클린 케네디(Jacqueline Kennedy·1929~94)가 ‘세기의 결혼 식’을 올렸다. 환갑을 넘긴 세계 최고 의 부호와 30대 후반의 미국 퍼스트 레이디 출신 미망인의 결합은 선망과 질투, 호기심을 두루 자극했다. 당시 재클린은 세련된 패션감각과 미모· 지성을 겸비한 뉴스메이커였다. 지금 의 프랑스 대통령 부인 카를라 브루 니보다 더했다. 신혼여행이 악천후 때문에 연기됐다는 사소한 소식이 국내 신문에 보도될 정도였으니 그 명성을 짐작할 만하다. 오나시스는 재클린 외에도 ‘세기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와 염문을 뿌리는 등 여성편력이 대단했던 인물 이다. 길이 100m에 달하는 초호화 요트 ‘크리스티나’에 서 열린 선상파티에 초대받지 못하면 명사 반열에 명함 을 내밀기 힘들었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를 비롯 한 세계 각국의 정치가·왕족·각계 명사들과 폭넓게 교 류하며 국제 사교계를 휘저었다. 그의 브랜드는 ‘선박 왕국’이다. 어릴 때 아르헨티나 로 이주한 그는 빈손으로 부(富)를 일궜다. 담배수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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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돈을 모은 뒤 25살 때 6척의 중 고 화물선을 사들여 해운업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을 거 치며 해운업 호황을 타고 유조선·화 물선 등 모두 100척의 선단을 이끄는 선박왕 신화를 구축했다. 한때 그리 스의 올림픽항공, 미국 맨해튼의 올 림픽 타워 빌딩 등도 거느렸다. 75년 사망 당시 선박회사 지분과 그림 등 130억 달러 상당을 유산으로 남겼다 고 한다. ‘한국판 오나시스’가 깜짝 등장했 다. 국세청이 시도상선 권혁(61) 회 장에게 탈세 혐의로 4101억원을 추 징했고, 검찰도 수사에 나섰다. 그는 국내 최대 선사인 한진해운보다 많은 175척의 화물선· 유조선 등을 보유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다. 조세피난처를 통해 세금을 회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 다. 본인은 한국에 거주하지 않아 세금을 낼 이유가 없 다고 반박한다. 가혹한 세금은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했 다. 세금은 조금이라도 덜 내려는 게 인간 본성이다. 그 래도 우리 국민인데 납세 의무를 다했더라면 하는 아쉬 움이 있다. 사상 최대의 ‘세도(稅盜)’로 몰리기보다 한 국의 오나시스로 남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고대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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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라이너 그리기 전에, 눈가 파우더로 살짝 눌러주세요 로션, 크림 등을 발라서 유분기가 많아진 눈꺼풀 주변에 아이라이너를 사용하려면 피부가 미끄러워서 선이 엇나가기 쉽다. 그 때문에 눈가의 유분기를 살짝 잡아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피부색과 가장 가까운 베이지색 아이 섀도를 손으로 얇게 펴주거나 화장솜으로 파우더를 살짝 발라주면 미끈거림을 없앨 수 있다. 단, 과도한 파우더 사용은 눈가 주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화장솜을 손등에 한두 번 톡톡 두드린 후 발라준다.

뷰티시크릿 ③ 새내기 눈 화장법

아이섀도 먼저→아이라이너로 그리면 실패 안하죠 이제 갓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사회 초년생은 화장법에 서툴다. 어른이 됐다고 욕심 내서 눈·입술·볼까지 색조화장으로 채우려 들면 낭패 보기 십상이다. 이때 참조할 만한 게 바로 연예인들의 ‘생얼’ 화장이다. 특별히 다른 색조화장을 하지 않아도 예뻐 보이는 그들의 비결은 ‘또렷하고 깊은 눈매’에 있다. 아이라이너 사용법만 제대로 알면 누구보다 빛나는 얼굴을 가질 수 있다. 글=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사진=권혁재 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kr, 모델=이지민, 촬영 협조=메이블린, 도움말=권희선(정샘물 인스피레이션 부원장)

섀도는 실패하더라도 크게 티 안나 눈매 그리기의 기본은 속눈썹 사이사이 하얀 점막을 꼼꼼하게 채우기다.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 거울을 눈의 사선 아래 방향에 두고 왼손으로 눈두덩을 살짝 누르면 속눈썹 사이 사이 점막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상태에서 연 필 또는 붓펜, 젤라이너로 천천히 흰색의 점 막을 색칠하면 된다. 이때 흰 점막 바로 밑 빨 간 점막까지 칠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초보자가 쉽게 눈매를 그리려면 아이섀도 를 먼저 칠하고 아이라이너를 사용하는 게 좋다. 섀도 팁(작은 화장솜이 달린 아이섀도 도구)으로 일단 눈매 주변에 짙은 갈색 또는 짙은 회색 섀도를 도톰한 굵기로 바른 뒤 그 위에 연필이나 붓펜, 젤라이너로 선을 그리는 방법이다. 정샘물 인스피레이션의 권희선 부 원장은 “맨피부에 바로 아이라이너로 선을 그리려면 흰 종이에 선뜻 손을 못 대는 것처 럼 겁내는 사람이 많다”며 “섀도를 바른 부 분을 도화지라고 생각하고 선을 그리면 마음 이 훨씬 편해진다”고 했다. 섀도를 먼저 바르 면 눈 주변의 유분기가 흡수돼 아이라이너가 번지는 일을 피할 수 있고, 혹여 선이 비뚤게 나가더라도 크게 티가 안 난다. 요즘은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눈초리를 길 게 그리는 게 유행이다. 눈매가 시원해 보이

기 때문이다. 눈초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약간 위쪽 사선 방향으로 아주 작고 얇은 이등변 삼각형을 그린 뒤 안을 채워 주면 귀여운 ‘캣 아이’를 만들 수 있다. 마스카라는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릴 것 새내기라면 눈 밑부분까지 아이라이너를 사 용할 필요는 없다. 잘못하면 스모키화장을 한 것처럼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 대신 마스카라를 사용하면 훨씬 또렷한 눈매를 만들 수 있다. 뷰러를 이용해 속눈썹 뿌리부분을 세 번 정도 집어 준다. 다음 속눈 썹 길이의 중간부분을 한 번, 이어서 끝부분 을 한 번 집어 주면 바깥으로 자연스럽게 휜 속눈썹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이후 속눈썹 아

래에 마스카라솔을 대고 뿌리부터 위쪽 방 향으로 다섯 번 정도 쓸어 올려 준다. 솔을 속눈썹 위에 대고 쓸어 올리면 마스카라액 의 무게 때문에 눈썹이 처질 수 있으니 주의 한다. 메이블린의 아이메이크업 담당 이선영 씨는 “흔히 솔에 마스카라액을 듬뿍 묻히면 눈썹이 더 진해진다고 생각해 마스카라통에 솔을 넣고 여러 번 펌핑(밀고 당기기)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했다. 마스카라 입구는 솔이 빠져나올 때마다 한 번 사용할 정도의 양이 묻어 나오도록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솔을 여러 번 펌핑하면 솔 모양만 망가진다. 눈썹은 약간 도톰하게 그리는 게 예쁘다. 원래의 내 눈썹보다 아래위로 살짝만 바깥쪽 까지 채운다고 생각하면 된다.

내게 맞는 도구만 잘 골라도 성공 프로는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초보자는 ‘내게 맞는 도구’를 잘 선택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아이라이너 종류 1 초보자가 아이라인을 자연스럽게 그리려면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연필 아이라이너가 가장 좋다. 휴대가 간편하고 색상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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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 듯 안 한 듯 얇은 선을 그리기에는 붓펜이 적당하다. 눈초리를 가늘게 그리는 데도 유리하다. 3 젤라이너는 붓을 이용해 선의 두께를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붓을 눕히면 선이 두껍게 그려지고 세우면 얇은 선도 그릴 수 있다. 단 붓으로 젤액을 묻힌 다음 손등에 한 번 개서 양 조절을 한 뒤 사용해야 액이 뭉치지 않는다. 마스카라 종류 4 볼륨 마스카라는 솔 모양이 숟가락 모양으로 휜 게 특징이다. 눈두덩이 볼록하게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풍성한 볼륨을 위해 솔 모양이 넓적한 것도 장점이다. 5 일반적인 볼륨 컬 마스카라는 직선 막대에 둥그런 솔 모양이다. 볼륨 마스카라와 빗 마스카라의 중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깔끔하고 무난한 속눈썹을 그리기에 적당하다. 6 빗 모양의 마스카라는 속눈썹이 아래로 죽죽 뻗은 직모를 동그랗게 말아 올리는 데 효과적이다.

연예인처럼 보이는 눈 화장법 3 1 아이섀도로 물광 효과 내기

2 두 가지 색 라이너로 클럽 룩 만들기

3 눈물 고인 듯 청순한 눈

젤 섀도(크림 타입)와 파운데이션을 1

갑자기 클럽에 가야 할 때 서로 다른 두

아이라이너로 눈 밑 선을 그릴 때 눈초

남자도 때론 아이라이너가 필요하다 눈매가 너무 쳐졌거나 가늘어서 고민인 남자라면 출근 시간 ‘3

대 2의 비율로 섞은 뒤 콧등, 눈썹 위,

가지 색 아이라이너만 있으면 해결된

리부터 3분의 2 지점까지만 채운다. 미

분 투자’로 또렷한 눈매를 만들어 보자. 물론 화장을 했다는 걸 남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인상만 살짝 바꿔

광대뼈 부분에 발라 주면 너무 튀지

다. 눈 위와 눈 밑 라인을 각각 다른 색

간 쪽 나머지 3분의 1 지점은 흰색 펄

야 한다. 검정이나 회색 대신 갈색의 연필 아이라이너를 이용하는 게 티가 덜 난다. 눈두덩을 살짝 누른 후

않으면서도 입체감 있는 ‘물광 효과’

상으로 그려 주는 게 비결. 검은색 아이

섀도나 흰색 연필 아이라이너로 도톰

속눈썹 바로 밑 흰 점막을 꼼꼼하게 메꾸면 눈매가 훨씬 선명해진다. 여자들처럼 눈꼬리까지 그리면 부담스

를 낼 수 있다. 크림 섀도 색깔은 피부

라이너로 위 눈매를 또렷하게 그린 뒤

하게 채운다. 일명 ‘앞트임 화장법’인데

럽다. 조금 더 욕심이 난다면 문구점에서 파는 미술용 연필로 눈썹 사이 사이를 옅게 메꿔 주고, 투명 마스

톤과 자연스럽게 조화될 수 있는 노

파랑·보라·노랑 등으로 눈 밑 선을 그려

눈물이 고인 듯 반짝이는 효과 때문에

카라로 속눈썹을 아래에서 위로 한 번 쓸어 올려준다.

랑·베이지·금색이 적당하다.

주면 화려한 눈매를 만들 수 있다.

청초하고 애교 많은 동안으로 보인다. ⓠ

40판 제143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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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여자, 미들턴 29일 결혼식 앞둔 영국 윌리엄 왕자 약혼녀의 옷차림·패션감각 케이트 미들턴(29).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29) 왕자의 약혼녀. 요즘 지구촌에서 가장 주목받는 패셔니스타(패션을 선도하는 인물)다. 29일(현지시간)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열리는 세기의 결혼식을 앞두고 그녀의 옷차림이

① 끈팔찌

날마다 화제다. 입는 옷마다 매장에서 동나고, 모조품까지 나온다. ‘다이애나비의 재림’ ‘새로운 패션 아이콘의 등장’이라며

패션·뷰티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트렌드와 제품을 알아봅니다.

케이트 패션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진다. 이른바 ‘미들턴 신드롬’이다. 이도은 기자 dangdol@joongang.co.kr

손목 위의 개성  시계와 겹쳐해도 좋아

입으면 매장서 동나는 ‘완판녀’ 미들턴은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다. 4년 전 생일파티 사진이 공개됐을 때 그녀가 입었던 패션 브랜드 톱숍(Topshop)의 40파운드짜리 드레스는 전국 매장에서 하루 만에 매진됐다. 지난 해 11월 결혼 발표 때 입었던 ‘이사(Issa LONDON)’의 399파운드(약 72만원)짜리 파란 드레 스는 당일 시내 백화점에서 동났다. 지난해 10월 약혼식 날 입었던 ‘위슬스(Whistles)’의 드 레스는 아예 시즌이 지나 제품이 없던 제품. 하지만 미들턴이 입고 나와 화제가 되자 업체는 이례적으로 재생산에 들어갔다. 영국 대표 브랜드 버버리도 ‘미들턴 효과’를 톡톡히 봤다. 미들턴이 올 3월 북아일랜드 방 문 때 입었던 트렌치 코트가 대박이 났다. 밑단에 주름이 잡힌 여성스러운 디자인의 650파 운드짜리 코트를 입은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온라인 사이트에선 모든 사이즈가 순식간에 동 났다. 대형마트에서 내놓은 22파운드짜리 모조품까지 불티나게 팔렸다. 영국 언론은 미들턴이 침체된 영국 패션시장을 부흥시켜주기를 기대한다. 데일리 메일은 최근 “미들턴은 앞으로 알렉산더 매퀸이나 비비안 웨스트우드 같은 영국 브랜드의 옷을 입 어야 한다”고 전했고, 패션지 보그 영국판은 “윌리엄 템페스트 같은 젊은 영국 디자이너들 의 옷을 평상복으로 입어주면 홍보효과가 클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듯 안 한 듯, 보일 듯 말 듯’. 속옷 광고 문구처럼 보이는 이 표현은 실은 요즘 젊 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끈 팔찌’ 얘기다. 원색의 얇은 실을 한두 가닥 무심하게 팔에 동여맨 모양이 특징인데 흔히 ‘행운 의 팔찌’라고도 불린다. 잠금장치가 따로 없이 완전히 매듭을 지어버리기 때문에 이 팔찌는 한 번 동여매면 풀지 못한다. 그래서 팔찌를 팔에 매는 순간부터 매일 소원 을 빌면 실이 해어져서 팔찌가 끊어졌을 때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이런 주술적인 의미의 유래는 다양하다. 스페인 집시들 사이에서 오래 전부터 전 해진 것이라는 얘기도 있고, 미국 9·11 테러 이후 친구의 안전을 빌며 선물하던 팔찌 에서 시작됐다는 말도 있다. 불교신자인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가 팔에 감고 나온 작 은 염주에서 힌트를 얻어 액세서리 판매자들이 만들기 시작했다는 설도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손목이 드러나는 옷을 자주 입게 되는데 부피가 크고 화려 한 팔찌가 부담스러울 때 한 듯 안 한 듯 얇은 끈 팔찌로 남다른 감각을 뽐낼 수 있 다. 두꺼운 팔찌를 하는 게 부담스러운 남자들도 환영하는 눈치다. 수시로 풀었다 채웠다 할 수 있도록 작은 잠금장치를 달고 다양한 펜던트를 단 디자인도 여럿 보인 다. ‘실이 해어져서 팔찌가 끊어지고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도 좋지만 매일 끈을 팔 에 감고 있기가 영 불편하기 때문이다.

액세서리로 힘 준 클래식 옷차림 미들턴이 패셔니스타가 된 이유는 뭘까. 핵심은 클래식 스타일을 자기식대로 소화할 줄 아는 감각이다. 그녀가 입는 옷은 기본 디자인이 대부분이다. 야외라면 치마 정장 위에 코트나 재킷 을, 파티에선 일자 라인의 실크 드레스를 입는 식이다. 민무늬가 많고, 화려한 색은 피하는 편 이다. 검정·베이지·감색 등이 위주다. 구두·가방도 검정 하이힐· 클러치 등 기본을 고수한다. 평 소 복장도 밋밋한 편. 면바지·카디건·니트 등도 튀는 디자인은 없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발렌티 노가 “영국 왕가의 안주인이 되려면 지루한 패션을 재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대부분은 “케이트가 자기만의 멋을 안다”는 평가다. 이유는 액세서리에 있다.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밋밋한 차림에 소품을 포인트로 활용하는 감각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과거 영국 패션 브 랜드 ‘직소(jigsaw)’의 액세서리 구매 담당자로 일했던 경력이 빛 나는 셈. 특히 헤어 소품은 케이트만의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그 는 기본 베이지 코트에는 깃털이 가득 달린 머리 장식(사진)을 달고, 검 정 스커트 정장엔 챙이 넓은 화려한 모자를 빼놓지 않는다. 청바지에는 카우보이 모자를 쓴다. 단, 이 경우에도 색깔을 검정·베이지나 옷과 같은 계열로 골라 절제의 한 끗을 보여준다.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의미는 다양한 펜던트가 대신하고 있다. 평화를 상징하는 피스 펜던트나 몸에 지니고 다니면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탄생석을 단 디자인들이 다. 12pcs(원투피시에스)의 정성혜 디자이너는 “행운의 상징이라는 의미도 있고, 부피가 작아서 다른 팔찌들이나 시계에 겹쳐 하기 좋은 게 얇은 끈 팔찌의 장점”이 라며 “색깔별로 여러 줄을 함께 하거나, 중심이 되는 팔찌·시곗줄·옷 색깔에 맞춰 동 일 계열 또는 보색 계열로 한두 줄만 하는 게 멋져 보인다”고 조언했다. 글=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사진=권혁재 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kr 촬영 협조=보테가 베네타·스와로브스키· 일루미나르·주시꾸튀르·펜디·12p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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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케이트 미들턴은 공식석상과 달리 파티나 클럽에서는 튀는 옷차림을 즐긴다. 2008년 9월 열린 복고풍 롤러디스코 파티에서는 반짝거리는 원색의 옷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장단점을 아는 패셔니스타 미들턴은 키 약 178㎝(5피트 10인치)로 큰 편이지만 상체에 비해 하체가 통통하다. 그는 옷으 로 이를 보완한다. 다리 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바지보다는 치마를 자주 입는다. 특히 랩 원피스는 체형의 단점을 가장 잘 보완하는 아이템. 허리 부분을 한 번 더 감싸고 조이는 디 자인이라 허리를 잘록하게 만들어 상대적으로 하체가 날씬해 보인다. 외투·재킷도 허리 라인 이 잘록하게 들어가 있거나 벨트로 조이는 디자인을 선호한다. 젊다는 점도 부각시킨다. 치마·외투의 밑단을 무릎 위로 짧게 올리고, 구두는 6~7㎝ 중간 굽의 하이힐을 골라 20대의 젊음을 과시한다. 여기에 긴 머리를 자연스럽게 풀어헤쳐 상큼 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보석은 최소화한다.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는 진주 목걸이나, 번쩍거리 는 반지는 하지 않는다. 깨알만 한 귀고리 정도만 착용할 뿐이다. 간호섭 홍익대 패션디자인 과 교수는 “치마 길이 하나까지도 전략적인 옷차림”이라고 말했다. 케이트의 스타일은 옷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퍼스널이미지연구소 강진주 소장은 “입가 가 살짝 올라가면서 이가 보일락 말락 한 미소가 ‘젊은 귀족’ 스타일을 완성해준다”고 말했 다. 과하지 않은 웃음이 온화하게 보이면서도 신뢰감을 준다는 얘기다.

2 2005년 8월 ‘영국 종합 마술(馬術) 축제’에 참석한 미들턴. 행사 분위기에 맞게 카우보이 모자로 멋을 냈다. 3 지난해 10월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친구 결혼식에 참석했다. 청혼 받았던 케냐에서 돌아온 직후라 약간 그을린 얼굴을 모자로 가렸다. [게티이미지]

비즈니스 새 소식

“웨딩드레스 맡겨만 주세요” 디자이너마다 군침 케이트 미틀턴은 어떤 웨딩드레스를 입을 것인가. 누 가 만드느냐를 놓고 아직도 설왕설래가 계속되는 상 태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최 근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국의 천재 디자이너 알렉 산더 매퀸의 수석 디자이너인 세라 버튼이 만든 드

다이애나비보다 앞선 패션 감각 미들턴의 패션은 윌리엄 왕자의 어 머니인 고 다이애나비와 자주 비교 된다. 공통점은 세 가지. 둘 다 모자 를 좋아하고, 클래식 디자인을 선 호하며, 자국 브랜드를 즐겨 입는다 는 것이다. 다이애나비보다 미들턴 의 패션 감각이 더 뛰어나다는 평이 많다. “결혼 초기 왕실의 패션을 답 습하려 경직됐던 다이애나에 비해 미들턴은 결혼 발표 자리에서 고 다이애나비와 비슷한 옷차림 미들턴은 자유롭게 자신의 스타일 을 했다. 사파이어 반지도 다이애나비의 것을 물려받았다. 을 즐기고 있다”는 게 간호섭 교수 의 설명. 그는 “다이애나가 레이스·리본·구슬 등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좋아했다면 미들턴은 각진 재킷, 똑 떨어지는 외투 등으로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게 보인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머 리색도 미들턴에게 더 점수를 준다. 강진주 소장은 “금발인 다이애나비보다 갈색머리인 미 들턴이 지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레스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세라 버튼 측 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유명 디자이너들은 ‘로열 드레스’에 대한 강한 의 욕을 내비치기도 했다.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아 내이자 디자이너인 빅토리아 베컴은 최근 뉴욕패션 위크 기간 중 가진 인터뷰에서 “분명 미들턴이 내 드 레스를 마음에 들어할 것”이라며 “미들턴을 완벽한 공주로 꾸미고 싶다”고 말했다. 패션전문지 WWD는 지난해 샤넬·구찌·미소니 등 29개 명품 브랜드의 디 자이너들에게 ‘미들턴에게 가장 어울리는 드레스’의 디자인을 의뢰해 스케치를 공개하기도 했다(아래 그 림). 미국 디자이너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에서 뽑힌 13명도 각각 ‘미들턴 드레스’를 선 보였다. USA투데이 온라인판은 “미들턴의 드레스에 얼마나 많은 크리스털이 박힐 것인지, 베일이 얼마나 길 것인지도 관심”이라고 전했다.

케이트 미들턴(Kate Middleton)은=1982년 1월 9일 로열 카운티 버크셔에서(런던 광역시에 포 함) 태어났다. 아버지는 완구업체 창업자, 어머니는 항공사 승무원 출신이다. 2001년 9월 스코

올해 3월 8일 북아일랜드 벨파스

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대 역사학과 재학 중 같은 학교에 다니던 윌리엄 왕자와 같은 강의를 듣

트를 찾은 미들턴. 영국 대표 명품

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2005년 스위스에서 스키를 함께 타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둘의 관계가 세

버버리의 트렌치코트를 입어 자연

상에 알려졌다. 2002년 한 자선 패션쇼에서 속이 비치는 드레스(사진)를 입고 모델로 나서기도

스럽게 자국 브랜드를 알렸다.

했는데, 그때 입었던 드레스가 최근 한 경매에서 7만8000파운드(약 1억4000만원)에 팔렸다.

[AFP 벨파스트=연합뉴스]

제14377호 40판

◆EQM Society Canada Korea Performing Arts Centre -캐나다 한국 예술원 - <단원모집> 대상: 무용에 관심있는 남녀 모두 반: 성인부 (30세~65세까지), (학생부: 특별활동으로 무대에서 공연하고싶은분 1학년~12학년,대학생), 건강 무용부: (만66세~만80세, 단 스스로 걸으실수 있는분) 준비물: 운동하기 편한 옷 시간: 매주 화요일 오후 4시30분~6시 -성인부 매주 수 요일 오후 4시30분~6시 - 학생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30분~6시 - 건강무용부 장소: EQ Meditation Society 밴쿠버 명상원 4월19일 ~5월 13일 #2629 Panorama Drive. Coquitlam B.C 예약문의:778-999-6706, 604-464-3126 회비: 한달 $50

날짜: 4월 30일(토) 시간: 1차 설명회 : 오전 10시~오 후 1시 (150분) 2차 설명회 : 오후 2시~오후 5시 (150분) 장소: Hyatt Regency Hotel (655 Burrard St., Vancouver, BC V6C 2R7) 신청:대표전화 604-568-8005로 전화, 1차 2차 설명회 중 하나를 선택하신 후 아래와 같이 신청하시면 됩니다. 1) 파고다 어학원에서 1달 이상 수강했던 학생과 학부모 (무 료) 2) 파고다 어학원 수강생이 아닌 학생과 학부모 (참 가 신청비 $100) 참가신청비는 차후 파고다어학원 수강 등록시 Credit 으로 드립니다. 순서: 1부 : 주요대학별 2012학년도 글로벌전형 모집 요강과 특징 2부 : 학생의 실력과 학년에 맞는 정확한 한국대학 준비 방법

◆밴쿠버 명상원 일시: 매주 일요일, 4월17일 ~ 5월 1일 (총3회) 오전 11 시~오후 3시 장소: #2629 Panorama Drive. Coquitlam B.C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선착순이니 미리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회비: 1회당$10 (간단한 점심식사 포함) 신청문의: 778-999-6706, 604-464-3126

◆재능교육 - <2011 JEI MATH OLYMPIAD (제10회 JEI재능교육 수학경시대회) > 재능교육이 아이들의 우수한 학습능력을 조기에 육성 하고 올바른 수학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교육문 화행사로 재능교육 주최 제10회 MATH OLYMPIAD 를 개최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자신의 실력을 겨루어 보는 좋은 기회가 되기 바랍니다. 또한 경시대회 가 진행되는 동안 학부모님에게는 학부모세미나가 제공 됩니다. 일 시 : 2010년 5월 7일(토) , 11:00am 장 소 : Douglas College (700 Royal Ave., New Westminster, BC V3B 7X3) 대 상 : Grade 3 ~ Grade 9 등 록 : 신청서와 사진 2매 준비 참가비: 재능회원 $25, 비회원 $35

◆파고다어학원 - <2012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전형계획 확정에 따른 조용배 원장의 한국대학입학 설명회> 2 012 학년도 수시모집 입학 전형계획 확정 에 따른 조용배 원장의 한국대학입학 설명회

새 소식 게재문의: 중앙일보 광고국 ☎604-544-5154 ad@joongang.ca 상 품 : 각 학년별 금상, 은상, 동상 (트로피 및 부상) 대 상은 Gr.6~Gr.9학년 중 1명(최고 득점자, $500의 장학금 수여)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을 드립니다** ◆장미보석(ROSE JEWELRY) - <새봄맞이 이벤트> 노스로드 한남수퍼 위층에 위치한 28년간의 신용과 정 직의 장미보석에서는 2011년 새로운 디자인의 웨딩반지, 목걸이, 귀걸이를 판매하고 있으며 산지에서 직송한 진 주 귀걸이, 목걸이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합니다.결혼 예물 전문 상담 환영 (예약 바람), 돌반지, 시계밧데리 즉 석수리및 귀걸이 일부품목을 세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잡금(1,000여종), 보관중인 순금,18K, 14K 를 좋은가격 으로 매입 & 교환하여드립니다. 주소: #209 - 4501 NORTH RD (한남수퍼 2층) 전화: (604)420-9097 ◆교육문화 여행사 4월 23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한인회관 (504 Cottonwood Ave. Coquitlam) 크루즈 여행은 어떤 것 일까? 어떻게 해야 싸게 크루즈 여행을 할까? 크루즈 선 은 모두 다 초호화 락셔리로 같은가? 내게 맞는 크루즈는 어떤 걸까? 등 등 크루즈 여행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 드 립니다. 9월24일 밴쿠버 출항 포트 로더데일 입항의 20박 21일 파나마 운하 크루즈 그룹 세일 예약금 지불 손님중 에서 추첨을 통해 크루즈 할인 행사 과연 공짜 크루즈도 가능할까? 교육문화 여행사의 트위터에 가입하여 생생 한 크루즈 할인 뉴스를 바로 받아보세요. www.twitter. com 에서 교육문화 여행사 ectourca 를 follow 하시고 크루즈, 패키지, 항공 등의 여행 상품들의 최신 할인 정 보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전세계 크루즈와 중남미 전

문의 교육문화 여행사 www.ectour.ca ◆풀무원-<“먹거리도 아이 것은 달라야 하지 않을까 요?”> ㈜ 풀무원은 엄마의 마음으 로 깐깐하게 만든 “우리아이 짜장면”을 출시한다. 내가족 의 바른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풀무원의 3무(無) 원칙 데로 합성보존료,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어른과 아이는 다릅 니다” 라는 캐치프레이스데로 소화흡수력을 높이며, 성 장기 어린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듬뿍 들어간 좋 은 재료를 보강하여 만든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유아기의 식습관을 건강하게 길러주어 평생 바른먹거리의 식습관 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이제품이 가지는 제품 컨셉이 기도 하다. “먹거리도 아이 것은 달라야 하지않을까요?” 특화된 신제품 아이들전용 먹거리를 자신있게 선보인다. 수입: 선진식품(604-468-0456) ◆종근당 - <EZ Body Slim 60> 가장 빠르게 안전하게 자신있게 다 이어트를 할 수있는 이지 바디슬림 60(EZ Body Slim 60)을 수입 판매 하고 있다. 주소: #103-4501 North Rd, Burnaby(한남수퍼옆 코리아 플라 자 내 명동칼국수 맞은편) 전화: 604-444-4184 Cell 604-767-9407 ⓠ

40판 제14377호


B6 디지털 세상

2011년 4월 14일 목요일

디지털 세상

2011년 4월 1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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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5

“트위터선 @뒤에 자기 이름 써  인간 중심의 기술 발전 상징” 인텔사 인문학자 브라이언 존슨, 남궁연과 ‘인간적 기술의 미래’ 대화 애플 아이폰의 등장 이래 기술과 인문학의 결합은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화두가 됐다. 인간을 이해하는 기술이야말로 21세기 성공의 보증수표다.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인텔 또한 꽤 오래전부터 이 분야에 천착해왔다. 미래학자이자 공상과학 소설가, 화가 겸 영화감독인 브라이언 존슨(39)은 인텔을 대표하는 인문학자 중 한 명이다. IT를 기술이 아닌 사람·사회·문화 중심으로 이해하고 비전을 펼치는 것이 그의 일이다. 콘퍼런스 참석차 최근 방한한 그와 드러머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남궁연(44) 씨가 마주 앉았다. 서울 여의도 인텔코리아 사무실에서다. 남궁연씨는 춤과 음악을 첨단 IT기술에 접목한 공연과 강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공통 관심사인 스크린의 미래, 그리고 인간을 지향하는 기술에 관해 100여 분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남궁연(이하 연): 컴퓨터의 발달과 함께 한때 ‘TV는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상황을 보면 결국 모든 매 체가 TV로 연결되는 세상이 오리란 느낌이 강하게 든다. 브라이언 존슨(이하 존슨): TV는 내 주요 연구 분야다. TV의 미래란 책도 썼다. 과 거의 TV는 분명 구시대적인 것이 돼가고 있 다. 하지만 TV가 인터넷과 연결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실제 미래의 TV는 가장 핵심적인 스크린, 가족을 한데 모으고 우리 삶을 외부 와 심도 있게 연결하는 문화적 소셜 미디어 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연: 결국 TV와 스마트폰, PC 간의 경계가 없어지는 것 아닌가. 과거엔 TV를 통해서나 누릴 수 있던 엔터테인먼트, 새로운 경험들 을 이젠 PC와 스마트폰으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TV를 스마트폰처럼, PC처 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존슨: 분명한 건 단순히 TV로

만, 스마트폰으로만, PC로만 각각의 도구 (device)가 존재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사실 이다. 사용자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스크린’ 을 통해 원하는 것을 보고 즐길지 선택하면 된다. 2020년이 되면 세상은 지능을 갖추고

남궁연

“요즘 젊은이들 자신의 콘텐트를 많은 이들과 공유 위해 TV 이용” 소통하는 크고 작은 스크린으로 가득 찰 것 이다. 그럼에도 TV와 PC 사이엔 분명한 차 이가 존재할 것이다. 우리가 연구한 것에 따 르면 사람들은 TV와 PC 가 똑 같아지는 것을 원치는 않았다. 물 론 인터넷 기능 은 필수다. 이에

따라 인텔은 스마트TV에선 PC의 여러 장점 중 인터넷 구동에 중점을 둔 중앙처리장치 (CPU)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연: 요즘 젊은이들은 자신의 콘텐트를 보 다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TV라는 ‘껍 데기 매체’를 원하는 듯도 하다. 유튜브에 자 체 제작 동영상을 올리고 또 이를 내려받아 보는 수많은 이들을 보라. 반면 TV는 아직 까진 방송 시스템이라는 프로 엔터테인먼 트의 영역에 있다. 존슨 : 둘은 배타적인 개념이 아니다. 우린 과거에도 이미 이런 변화를 목도한 적이 있 다. 지상파 방송밖에 없던 시절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이 나왔고, 이는 기존 방송시스템 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왔다. 미래도 마찬가 지다. 고예산이 필요한 프로의 세계는 그대 로 존재할 것이다. 한편으론 아마추어 시장, 그리고 프로와 아마추어를 뒤섞은 ‘중간 단 계’ 제작 시스템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그 럴 수밖에 없는 게,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영

화도 찍을 수 있지 않나. 편집도 훨씬 쉬워졌 다. 큰 예산은 없지만 창조적인 사람들이 보 다 인간친화적이 된 기기들로 다양한 창작 물을 쏟아내게 될 것이다. 연: 트위터 아이디(ID)를 보면 드는 생각

브라이언 존슨

“인류학과 기술·트렌드 집대성해 인텔 고객 위해 컴퓨팅 미래 예언” 이, e-메일 ID는 @ 뒤의 회사 이름이 중요 하지 않나. 그런데 트위터는 @ 뒤에 자신의 이름을 쓴다. 21세기 기술이 인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을 상징하는 듯도 하다. 존슨: 내 연구 중엔 기술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광고를 통해 추적 하 는 것도 있다. 스마트폰만 해

도 이전엔 ‘속도’에 초점을 맞춘 광고가 많았 다. 그 다음은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하다는 것, 그런데 요즘 새 유형이 나타나기 시작했 다. 일종의 ‘경험 마케팅’이다. 사람들이 기 기를 사는 건 기술이 아니라 그를 통해 경험 할 수 있는 뭔가를 사는 것이란 인식의 변화 다. 친숙하고 편리할 뿐 아니라 감성을 만족 시키는 기기가 대세인 시대가 됐다. 연: 미래학자란 정해지지 않은 미래를 예 측해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는 일을 하지 않나. IT기업에서 이런 이들을 영입하 는 이유는 뭘까. 존슨: 한마디로 실익이 크기 때문이다. 나 는 인텔의 미래를 준비하고 디자인한다. 인 류학적 연구 성과와 기술·트렌드 등을 집대 성해 인텔과 고객들을 위해 컴퓨팅의 미래 를 예언한다. 이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주제다. 진행·정리=이나리 기자 windy@joongang.co.kr 사진=김도훈 김도훈 기자 superdoo82@joongang.co.kr

드러머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남궁연씨(왼쪽)와 인텔 본사에 근무하는 미래학자 브라이언 존슨 디렉터가 서울 여의도 인텔코리아 사무실에서 ‘인간적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초점 섬세하게 맞추면 다큐처럼 멋진 동영상 캠코더 뺨치는 DSLR 촬영팁 4 동영상 촬영은 캠코더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박찬욱 감독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화 ‘파 란만장’으로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았 다고 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다. 디지털 렌즈 교환식(DSLR) 카메라의 기능 진화 때문에 하는 소리다. 최근 들어 ‘디지털 줌’ ‘비디오 스냅’ 등 DSLR 카메라의 동영상 촬영기능이 강력해지면서 지상파 방송사들도 DSLR 카 메라를 애용하고 있다. SBS의 ‘닥터챔프’ ‘최 후의 툰드라’, MBC의 ‘무한도전’ 등이 DSLR 카메라를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다. DSLR 카메라는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장 점을 활용해 광각·망원·어안 렌즈 등 다양한 렌즈로 색다른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배경이 부드럽게 흐려지는 아웃 포커싱 기능을 이용 하면 인물이 두드러지는 동영상을 손쉽게 촬 영할 수 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의 손 숙희 차장은 “일반적으로 스틸 사진과 인물 이 부각되는 동영상을 자주 찍는다면 DSLR 카메라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차장은 DSLR 카메라를 이용해 멋진 동 영상을 담기 위해서는 네 가지 정도를 유의해 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초점은 수동으로 조심스럽게 맞춰야 한다. DSLR 카메라의 동 영상 초점 기능은 캠코더보다 섬세하기 때문 이다. 초점만 제대로 맞으면 다큐멘터리처럼 멋진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안정된 자세와 함께 손떨림 방지 기능이 필요하다. 아무리 구도와 표현이 좋더 라도 흔들린 영상은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 다. 삼각대를 이용해 카메라를 단단히 고정하 고 손떨림 보정 기능이 있는 렌즈를 사용해

다양한 렌즈로 색다른 화면 가능 ‘무한도전’등 지상파 프로도 사용 흔들림을 최대한 방지하는 것이 방법이다. 세 번째는 촬영 목적에 맞는 렌즈를 사용 해야 한다.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낮은 렌 즈일수록 어두운 실내에서 촬영하기 좋으며 아웃 포커싱 효과를 내기 쉽다. 광각렌즈를

사용하면 시원하고 넓은 풍경을, 망원 렌즈 를 장착하면 가까이 갔을 때 도망가기 쉬운 새나 곤충을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다. 마지막 네 번째는 격자기능(사진)을 활용 해 수평을 잘 맞춰야 한다. 스틸 사진의 경우 구도를 잡을 때 수평이 맞지 않더라도 PC에 서 쉽게 보정 작업을 할 수 있지만, 동영상은 이 작업이 순탄치 않다. 이때 도움 되는 것이 바로 격자기능이다. 격자기능을 작동시키면 액정화면(LCD)에 가느다란 가로·세로선이 표시돼 촬영하는 사람이 수평을 잘 맞추도록 도와준다. 동영상 촬영을 시작하면 격자가 화면에서 사라지게 되므로 녹화 버튼을 누르 기 전에 수평·수직 구도를 확인해야 한다. 심재우 기자 jwshim@joongang.co.kr

살균, 농약 제거, 촛불 연출  LED는 마술사 ‘빛의 반도체’ 응용 생활가전 봇물 ‘빛의 반도체’라 불리는 발광다이오드 (LED)를 활용한 생활가전 제품이 쏟아지 고 있다. LED는 전류를 빛으로 바꿔 자체 발광하는 반도체 소자다. 필라멘트에 열을 가하는 백열등이나 형광물질을 활용한 형 광램프처럼 빛을 내기 위한 보조제가 필 요 없어 전구의 크기를 작게 만들 수 있다. 발열량도 적어 에너지 효율이 좋고 수명도 길다. 빛의 3원색(빨강·초록·파랑)을 띠는 LED 칩을 혼합해 다양한 색의 빛도 연출 할 수 있다.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 으나 최근 보급형 제품이 많아져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LG전자는 LED 조명을 쓴 디오스 냉장 고를 최근 출시했다. LED가 일반 전구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8배 좋다는 점을 들어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발열량이 적어 냉장고 속 온도 변 화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 삼성전자는 냉 장고 표면에 LED를 부착한 ‘지펠 마시모 주끼 양문형 냉장고’를 선보였다. 보석디자 이너 마시모 주키가 디자인한 제품. LED 를 실제 보석처럼 보이도록 ‘주얼리 라이 팅’이라는 기술을 썼다. LED에서 나오는 자외선을 활용해 살 균·소독 효과를 살린 역발상 가전제품도 나오고 있다. 일명 ‘UV LED’ 제품이다. 일 반적으로는 LED·형광등 등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을 가시광선으로 바꾸기 위해 도료 를 칠하지만, 이 제품은 여기서 나오는 자 외선을 활용해 세균 소독 등에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지펠 양문형 냉장고의 채소실 에 ‘UV LED’를 썼다. 채소에 남아 있는 농약을 UV 램프에 노출시켜 최대 72%까 지 농약 양을 줄여준다. 청소기도 있다. ‘살 균싹싹 먼지제로’ 청소기는 침구 속의 진 드기와 세균을 빨아들여 청소기에 장착된 UV LED로 소독하게 했다. LED를 쓴 다양한 조명 제품도 계속 출 시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LED 조명과 방향제를 접목한 ‘홈스타 파르텔 LED 빛 의 향기’를 출시했다. 동그란 제품 위의 버 튼을 누르면 LED 조명이 커지면서 향기 가 나 온 다. 풀 속에서 빛 을 내는 반딧 불이, 섬진강 의 매화, 별 이 빛나는 홍 대 밤거리 등 세 가지 컨셉트로 디자인했다. 필립스 전 자의 ‘이매지오 LED 캔들라이트’(사진)는 진짜 촛불처럼 반투명한 컵 안에 든 LED 전구가 바람결에 자연스럽게 흔들리게 했 다. 컵을 기울이면 불이 꺼진다. 생활방수 기능도 있어 야외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40판 제143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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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단체 120 고려수지침밴쿠버지회 .... 6044444184 노스쇼어복합문화회 .... 6049882931 대한무역진흥공사밴쿠버무역관 .... 6046877322 대한항공 .... 1-800-438-5000 랭리가정봉사회 .... 6045347921 마음수련원 .... 6045160709 모자익봉사센터 .... 6042549626 무궁화재단 .... 604941045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캐나다부협의회 6048027135 밴쿠버경희대동문회 .... 6045947573 밴쿠버기독교한인맹인후원회 .... 6044359998 밴쿠버뮤즈한인청소년교향악단 .... 6048171779 밴쿠버여성중창단 .... 6043511528 밴쿠버유스심포니오케스트라 .... 6047370714 밴쿠버한인노인회 .... 6042556313 밴쿠버한인회 .... 6042553739 버나비복합문화회 .... 6044314131 비씨이민자봉사회 .... 6046842504 비씨재향군인캐나다서부지회 .... 6042736032 비씨태권도협회 .... 6049865558 비씨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 .... 6044317373 비씨한인침구사협회 .... 6048769919

사단법인한국문인협회캐나다지부 6044357913 새도시이민자봉사회 .... 6044686105 서부캐나다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6045061628 석세스비지니스센터 .... 6046395580 석세스취업교육원 .... 6044382100 써리델타이민자봉사회 .... 6045970205 아름다운상담센터 .... 6046196768 아시아나항공 .... 6046837824 옵션스이민봉사회 .... 6045724060 이북도민회 .... 6049928949 주밴쿠버대한민국대사관 .... 6046819581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 .... 6132445010 캐나다한인중의사협회 .... 6047776959 퍼스트스텝스 .... 6047320195 포스코캐나다 .... 6046889174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7290160 프레이저밸리한인회 .... 7782417541 한가국제경영연구원 .... 6044357913 한국전통예술원 .... 6049868762 한인장학재단 .... 6049410454 현대상선 .... 604601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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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호텔매니지먼트컬리지 .... 6046883115 정혜승무용원 .... 6049368099 제이아이재능교육 .... 6044366284 지엘아이학원 .... 6045417580 청담이머젼스쿨 .... 6049291544 캐나다한국가야금예술단 .... 6047820396 컴플리트러닝센터 .... 6049163133 코스탈사운드뮤직아카데미 .... 6044695973 코어아카데미 .... 7782298104 코퀴틀람교육청공자클라스 .... 6047165118 코퀴틀람뮤직 .... 6049429312 코퀴틀람한국어학교 .... 6047601265 키즈빌리지 .... 6049348138 키즈빌리지프리스쿨 .... 6049318138 킴스아카데미 .... 6045525467 탑학원 .... 6045836180 트리니티웨스턴대학교 .... 6048971105 트리니티학원 .... 6045829910 파고다테스트프렙센터 .... 6049288180 파닉스리딩스쿨 .... 6047156669 패티슨하이스쿨 .... 6046088788 퍼시픽신학대학대학원 .... 6047193913 푸드세이프교육 .... 6044227272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5045420 프리마학원 .... 6049048558 해법수학 .... 6049048630 허정우하키스쿨 .... 6048284349 헬로우키즈차일드케어 .... 7783556060 이레아카데미 .... 6049421025 이레아카데미밴쿠버웨스트 .... 6049097323 이지리딩아카데미 .... 6045387323 이지외국어학원 .... 6045386231

6045834548 6043244247 6045228987 6042618654 6046772145 6044346233 6045528987 6049310606 6044200388 6047798312 6048765252 6044511236 6045521048 6049428849 6044337709 7788994895 6049399798 6045848864 6045800399 6045529292

에밀리스킨케어 .... 에이스화장품 .... 오렌지타운스킨케어 .... 오즈미용실 .... 워터큐브 .... 원호헤어 .... 윤헤어 .... 이연우미용실 .... 인보그스킨케어 .... 임체리뷰티살롱 .... 자르세미용실 .... 제인헤어살롱 .... 조이스헤어 .... 조이스화장품 .... 조이풀화장품 .... 준오헤어 .... 클라라스킨케어 .... 테마피부관리 .... 파라다이스헤어스튜디오 .... 피어라결혼정보 ....

6049457647 6049393000 6045847800 6049885235 6042762778 6044362544 6049456055 6044207949 6045065249 6047308001 6049360007 6044645373 6044341447 6044684000 6045881224 6044204563 6048761888 6044204207 6049570662 6043465927

법률/회계사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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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은행 140 ሺ⃦⫖᳖≮ⱂ#⨲⳿ᇦ#ⅲ⫫Ⱞ#⯮㩆#Ⱚ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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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학교 130 Uhdglqj# Wrzq

리딩타운(메트로타운점) .... 6044357323 만화교실 .... 6045526171 메이플아카데미 .... 6045126837 밴쿠버국제중국어학원-밴쿠버- .... 6045216028 밴쿠버링컨칼리지 .... 6049441103 밴쿠버수학아카데미 .... 6044682002 밴쿠버컨템프러리뮤직아카데미 .... 6047102667 베리타스교육원 .... 6044615877 보드웰컬리지 .... 6046027655 보스톤영재원 .... 6049453036 브이아이에듀케이션그룹 .... 7783957789 서동임피아노레슨 .... 6045054187 서윤희요리강습 .... 6049820885 소피아앙상블 .... 6049921567 손주희한국음악원 .... 7782416458 쓰리지엔터프라이즈 .... 6047100990 씨씨비스쿨 .... 6049365468 씨이씨에듀케이션 .... 6047256835 씨투에듀케이션센터 .... 6049363751 아름다운몬테소리어린이집 .... 7782170575 아스파이어아카데미 .... 6049888357 아이비아카데미 .... 6042663787 아인슈타인아카데미 .... 6049391155 알렉산더칼리지 .... 6044355815 앤더슨내셔날칼리지 .... 6046990011 에스에스엠 .... 6047089929 엘리트어학원 .... 6047368922 엘리트진학학원 .... 6049448163 연희학당 .... 6042618984 오퍼스아카데미 .... 6042673749 오픈마인드아카데미 .... 6044333376 왕수학영어교실 .... 6049221900 이근녕뮤직스튜디오 .... 6045853733

까꼬뽀꼬 .... 노랑머리-밴쿠버 .... 더샴푸헤어 .... 도니따미용실 .... 디제트헤어스파 .... 리스헤어이발관 .... 마리안나미용실 .... 마샬미용실 .... 머리사랑 .... 민헤어 .... 박미용실 .... 박준미용실 .... 밴쿠버찜질방 .... 뷰티메드레이져스킨성형 .... 블루헤어 .... 비앤뷰티스킨케어 .... 세종미용그룹 .... 쎄씨헤어 .... 아이리스데이스파 .... 애니라이뷰티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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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C 자동차 사고 / 상해보상 / 음주운전 또는 범죄행위 부당해고 / 성희롱 / 보험청구 / 그외 민사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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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 4211 Kingsway, Burnaby, BC, V5H1Z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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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주정부 고등학교 단기학점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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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ch & Deb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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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 Voc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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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의‘꿈’ 과‘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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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CBC & 본점(01420) T: 604-668-2258 버나비 본점(40410) T: 604-668-3939(ext. 5006) 프레져 하이츠 빌리지(82040) T: 604-586-3102 노스로드 & 어스틴(41160) T: 604-933-3301 코퀴틀람 센터(51490) T: 604-927-7080 윌로브록 파크(22640) T: 604-514-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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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스포츠/꽃집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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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4일 목요일

직원모집 리치몬드센터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실 착실한 여자분을 찾습니다. *로또 경험자 우대

구인구직 직원모집 (NEW) We are seeking for some who is capable of handling customer service & creating invoices, Qualified candidates will possess at least one year collections and able to handle billing adjustments and setting up payment arrangements. Must communicate with customer’s inquiries and support sales and technical support. Ability to cross sell a plus. We are looking for serious career oriented candidates that are looking for long-term careers. Candidates with college or Associates degree preferred. Must have some computer literacy (MS Office, Internet Explorer). Must be flexible and adaptive to shift scheduling changes due to spikes in call volume. All positions are Temporary to Direct Hire contact jacob_max@live.com.

한인이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전화문의 604-512-5656

직원모집 Gon Sushi Restaurant in Chilliwack. Job Position: Sushi Cook (37.5hrs/wk) Req.: high school diploma with 3+yrs sushi cook exp (incl. sashimi field) and knowledge of food. Salary: $18.75/hr. Main duty will be making various sushi and handle sashimi. Job Position: Cook (37.5 hrs/wk) Req.: high school dip. with 3+ yrs Jap. cooking exp. and knowledge of food. Salary: $18.75/hr Main duty will be preparing and cooking Jap. food. Resume: gonsush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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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Jazzy Cues & Billiards is looking for Food Service Supervisor -Two years or more experience -Speak Korean an asset -Speak English -F/T, 40hrs/wk, $14/hr -Plan cafeteria menus and determine related food cost -Estimate and order ingredients and supplies -Prepare food order summaries -Maintain records of stock and sales -Train staff in job duties -Ensure food service and quality control -Supervise & Schedule the activities of staff Send resume to: junepark21@yahoo.ca or 840 15th St, W North Vancouver, BC V7P 1M6

HANA COACH COMPANY in Coquitlam Seeks F/T Transportation Coordinato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1~2 yrs. of work exp. in a related field Fluency in Korean and Basic English $20~22/hr, 37.5 hrs/week hanacoach@hotmail.com or Fax to 604-566-9951

Hiring a Full-time Japanese Food Cook Akasaka Japanese Restaurant in Pitt Meadows, BC is hiring a full-time Japanese food cook. Requirements: 3 years of experience as cook or more necessary. Fluency in Korean is necessary, Basic English skill is a must. Duties: Prepare and cook various Japanese dishes for full courses & individual menus, and special combos. $17.00/hrs. 37.5hrs/week. Full-time. 14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Send your resumes to akasaka2099@gmail.com or mail to 19175 122 Avenue Pitt Meadows, BC V3Y 2E9 일식 요리사 구함. 한국어 필수, 2년이상, 3년이상 요리경력 필수, 간단한 영어구사 가능자, 시간당 $17.00, 37.5 시간 .1년후 2주 유급휴가, 이력서를 메일이나, 175 122Ave, Pitt Meadows, BC V3Y 2E9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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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Japanese restaurant in Surrey is seeking an exp’d cook. F/T, 40hrs/wk, $19/hr. Min. 3yrs Sushi exp. Prep. & cook full course meals & individual dishe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Supervise kitchen staff & helpers, Good raw fish handling skill is an asset. Send your resume to: srytake@gmail.com or #104-15335 HWY. 10, Surrey BC V3S 0X1 #104-15335 HWY. 10, Surrey BC V3S 0X1

Kyung Bok Palace is hiring a Korean cook. ($17/hr, 40hr/wk) Min. 3-yr experience/ completion of high school/Basic Korean& English. Duties: prepare and cook Korean dishes/Make Kimchi/ Develop and plan seasonal side dish menu/ Manage and record inventories. Resume to: 143 W. 3rd St. North Vancouver BC V7M1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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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bour View Restaurant and Catering Company Ltd. is looking for a Japanese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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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risung Korean Restaurant (Richmond) Positions: Cook. Cook’s Main Duties: -Plan and direct food preparation and cooking activities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plan menus. Requirements: -Completion of high school -3-5 years of experience Wage: $18.75 Hourly for 40 hours per week Working Condition: Fast-paced Environment Fax: 604-821-9922 E-mail: manrisung@hotmail.ca Address: 8211 Westminster Hwy, Suite 140 Richmond, BC V6X 1A7

JJ Learning Center Inc. seeks a Sales and Marketing Manager. Job duties are Planning, developing, implementing marketing plan, Managing and evaluating the clients or companies, Overseeing developing and delivery of promotional materials and media, Identifying promotional opportunities, Running advertising campaigns and publicity events in established and potential markets, Evaluating campaign results, Allocating and overseeing marketing expenditures, Making presentations and conducting public relations, Attend in related fair held in Korea when required. University Degree or college diploma in a business administration or education related field. 3 or more years of experience in sales and marketing in a Korean setting required. More than two years experience of analyzing clients or companies. Skills in Windows, electronic mail, general office equipment, word processing and spreadsheet software. Also fluency in Korean required. Work Location : 3039 Anson Avenue, Coquitlam, BC V3B 2H6 Fulltime position. Hourly wage: $25~$30 based on 40.00 hours weekly. Two weeks paid holidays. Send resume to jjlccanada@gmail.com or to our address.

직원모집 FT Japanese cook, Min. 3yr relevant experience, Create & develop new menu(maki & roll), Supervise &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 train kitchen staff, Korean asset, $18-20/hr, paid vacation, Akasaka Japanese restaurant (Guilford Mall, Surrey)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직원모집 Subway is now hiring Subway in downtown, Vancouver is looking for a permanent, full-time sandwich maker. We prefer someone who can start immediately. Main duties: Take customers' orders and make sandwiches. Clean tables and trays. Replenish condiments and other supplies at tables and in serving areas. Clean, peel, slice and trim fresh vegetables. Stock refrigerators and keep records of the quantities of food used. Receive payment for food items purchased. Education: Some high school education required. Experience: Experience is not necessary. Training will be provided. Language: Basic English needed. Second language is an asset. Salary: $10.40/hour. 8 hours/day, 40hours/week. Work hour: Must be able to work evening/night shift as well as weekends. Vacancy: 1 Please e-mail your resume to nareshkumar6981@gmail.com

SPICY HOUSE requires 2 Korean Cooks -Must have 3 years and more experience -F/T, $17/hour, 40hrs/week, Night time shift (6pm~2am) -Basic English and Korean an asset -Prepare and cook complete meals or individual dishes and foods -Cooks may specialize in preparing cooking ethnic Korean cuisine or special dishes -May plan menus, determine size of food portion, estimate food -Maintain inventory and records of food, supplies and equipment -Oversee and train kitchen staff. Send resume to: 1-555 Clarke Rd, Coquitlam, BC V0X 1L4

직원모집 Zabu Chicken Restaurant in Vancouver seeks a F/T Fusion Style Cook in Korean Cuisine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17~19/hr, 40hrs/wk, Fluency in Korean and Basic English E-mail: zabu87@gmail.com Tel: 604-602-0021

Dake Japanese Restaurant is looking for Cook -Must have 3 years and more experience -Basic English and, Korean an asset -F/T, 40hrs/week, $3,000/month -Preparing and cooking most Japanese/Korean food -Possible to introduce Korean BBQ and soup -Create Korean menu and new menu for Canadian taste -Managing kitchen and stuffs -Training other kitchen staff. Resume to: 1-2132 Clearbrook Rd, Abbotsford, BC V2T 2X2

Four Corners Language Institue in Vancouver is looking for expereinced Office/Marketing coordinator. Japanese and / or Korean languages are as an asset. Candidiate will be responsible to carry out administrative duties and must be able to communicate with agetns to recruite students. Must have min 5 years of related experience. Salary @ 21.00 per hour. Please send resume to lpantchenko@fcli.bc.ca

직원모집 Sushiro Japanese Restaurant in Maple Ridge seeks an Ethnic Korean Cuisine Cook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or trade certificate. 3 y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required. $17~19/hr, 40hrs/wk, Fluency in Korean. E-mail: michaeljmchoi@hanmail.net Fax: 604-648-8806

당사는 욕조용품(Bathroom Fixture including bidet product) 공급업체(Distributor)입니다. 현재 Home Depot Canada(Off-line 170점과 On-line), 그리고 150개의 욕조용품 도소매점 (Wholesale & Retail)에 제품이 공급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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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loyment) Coquitlam Dental Practice serving the Korean and Canadian community needs an Intra-Oral Dental Assistant Job Duties: •Prepare patients for dental examination and assist dentist during procedures •Take and develop X-rays •Assist with implant surgery •Educate patients about oral hygiene and treatments •Record dental procedures performed •Process payments and insurance claims •Schedule appointments Qualifications: •Minimum 1 year experience as dental assistant •Certified dental radiography •Fluency in Korean & English Wage will be $21/hr + benefits. permanent, full-time position. resume to lougheed_dental@hotmail.com

전 형제식품하신 서경숙씨(가해자)를 아시는 분은 다음 전화번호로 제보 바랍니다

장래가 밝은 사업체입니다. 괸심이 있는 분들은 아래의 이메일로 전화번호와 함께 본인소개서(영문/한글)를 보내 주십시오.

604-986-2988

fraserin@telus.net

직원모집 Clinton Budget Foods (2000) Ltd., Grocery and gas bar, in Clinton, B.C., seeks food counter attendant, permanent, full time position, $12/hour. Duties: Take orders from customers, prepare ingredients for sandwiches and other foods, prepare soups, sandwiches and beverages, stock refrigerators and keep records of the quantities of food used. Req: High School diploma, English an asset. Fax resumes to 1-459-7903 or e-mail to clintonbudgetfoods@hotmail.com

F/T Sushi Cook Wanted. $17/hour, Minimum of 3 year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Prepare & serve sushi, sashimi, order food & supplies, kitchen area clean, plan menu, estimate food requirements & costs. Korean language is required. Email resume to: helly7613@hanmail.net Sushi TANG 546 6th St. New Westmin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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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Minimum 3 years experience in Japanese Cooking. Experience of setting up and managing Japanese restaurant is required. Prepare and cook complete Japanese hot and cold meals or side dishes in our menus. Plan menus and create/develop original items. Prepare and make all the sauces being used for cooking. Monitor and order supplies and food processes. Schedule and supervise kitchen helpers.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s and staff training. Full Time position, 37.5 hrs per week, $17.50 per hour. Job requirement: 2 weeks paid holidays will be given. Work location: 1703 Broughton Blvd., Port McNeill, BC V0N 2R0. If you are interested, please send your resume to mcneillsbistroandcatco@gmail.com or the above address. No apply in person or no phone calls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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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에 능통하여야 합니다. (북미대학 중퇴이상) 2. 인터넷을 통한 정보교환에 익숙하여야 합니다. 3. 영업관련된 직종에서 일했던 경력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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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찾습니다

경력직원 구합니다.

Qualicum Sushi Bar & Grill. Job Position: Full-time Japanese Food Cook (2) Working Loc.: Qualicum Beach, BC Qualification: over 3 years Jap. cooking exp. with knowledge of food. Must completion of high school. Salary: $16.00/hour (40 hours a week) Responsibility: prepare and cook complete Jap. food with ensure quality of food. Also clean kitchen and food service area etc. Apply by email at qualicumsushi@gmail.com

직원모집 Vancouver Yedalm Evangelical Church (Van) Position: Pastor Main duties: -Leading worship service on every Sunday -Preaching on every Sunday -Leading early Morning Prayer meeting everyday -Visitation to church member’s home -Counselling (occasionally) -Administration of church (planning of budget and programs) -Leading bible study of small groups on everyday basis Requirements -3 to 5 years of experience -Completion of college Languages: English/Korean Compensation: $20/hr for 37.5 hrs per week Contacts: 3101 East 22nd Ave. Vancouver BC V5M 2Y7 604-842-9989 Email: yedalmchurch@hotmail.ca

직원모집 F/T Cook wanted. Minimum 3 years of experience in all areas of the kitchen and Japanese-fusion style cuisine. Hourly wage of $17.50. Duties: Prepare ingredients for cooking, Prepare & cook food, Monitor food quality. Plan menus, Ensure quality of food & determine size of food proportions. Estimate food requirements and costs. Korean language requied. Akari Japanese Restaurant, #112-3000 Lougheed HWY Coquitlam, BC. V3B 1C5 Fax resume (604) 941-1778

직원모집 Shinobi Sushi in Maple Ridge seeks for exp’d sushi chefs. Shinobi Sushi in Maple Ridge seeks for exp’d sushi chefs. Be responsible for menu planning, provisioning, sushi/sashimi prep. & sanitation. Create or implement seasonal menu changes. Adhere to menu specifications & standardized recipes. Ability to maintain the culinary standards. Min. 3yrs sushi chef exp. within a high volume sushi environment. Compl. G12, Speaking Korean is an asset. $19/hr/40hr/wk Perm, F/ T Forward resume:bcshinobi@gmail.com or 11867 224 St. Maple Ridge, BC V2X 6B1

직원모집 Seeks a F/T Japanese Cook KAMI Teriyaki & Sushi in Aldergrove, BC seeks a full-time Japanese cook. *Job Requirements: Secondary school, completion of Japanese cuisine program - Minimum 3 years of experience- Fluency in Korean (oral) and basic proficiency in English (oral). *Job Duties: - Cook / prepare Teriyaki sauce (mild and hot), Udon stocks (chicken, beef and tempura) and Sunomono. - Cook / prepare Sashimi, Maki (roll) and Nigiri Sushi. - Ensure all food materials are fresh and of the highest standard. - Supervise and oversee cooking activities of other kitchen staff including food preparer and assistant cook. - Provide subordinates with training. Demonstrate new cooking techniques* The job is full time for $18.00 per hour, 37.5 hours per week. * 14 days paid vacation after the first 12 months of work * To apply send your resume to kamiterriyaki@gmail.com<KAMI Teriyaki & Sushi, 320 – 26310 Fraser Hwy. Aldergrove, BC V4W 2Z2> **** KAMI Teriyaki & Sushi에서 일식요리사 1명 구함****** 고졸이상, 일식 관련 교육 이수 필수, 한국어, 기본적 영어 구사 필수. 3년 이상 요리경력 필수. 시간당 $18, 주당 37.5시간. 1년후 2주 유급휴가

직원모집 Well experienced Japanese cook,(F/T) Min. 3yr relevant work experience, Develop new menu(Maki & Roll), Supervise & maintain kitchen operation, Supervise & train kitchen staff, Korean asset, $18-20/hr , 2 wks paid vacation , Akasaka Japanese restaurant ( Surrey Guilford Mall)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직원모집 Naru Japanese Restaurant is now hiring A busy Japanese restaurant in downtown, Vancouver is looking for a permanent, full-time waitress. We need someone who can start immediately. Main duties:•Greet customers and escort them to their tables.•Inform customers of daily specials.•Present menus to patrons and answer questions about menu items, making recommendations upon request.•Serve food and beverages and check with customers to ensure that they are enjoying their meals and take action to correct any problems.•Remove dishes and glasses from tables or counters, and take them to kitchen for cleaning.•Prepare the bill that specifies cost of each food item ordered by the customer Education: Secondary school education is required. Experience: Experience is not needed. Training will be provided. Language: Basic English needed. Korean language is an asset. Salary: $10.00/hour + Gratuities. 8 hours/day, 40hours/week. Work hour: Must be able to work evening/night shift as well as weekends. Vacancy: 1 Please e-mail your resume to ssamstone@hotmail.com

직원모집 Kyoto Sushi in Surrey seeks F/T Cook. Completion of high school 3 y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required $18~20/hr, 40hrs/wk, Fluency in Korean & Read English E-mail: jungcon1@hanmail.net Fax: 604-677-5219

직원모집 Key To Math at North Vancouver seeks a fulltime permanent school secretary who can start immediately. $20/h, 37.5h/wk. Job duties include: Scheduling classes with teachers, greeting students and parents, preparing for documents, and answering phone. Education requirement: Completion of secondary. 0~2 years experience, and fluent in English. Korean language is an asset. Email: keytomath@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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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Martial Arts Instructor – Sun Hang Do Main Duties: -Coach techniques at a level that is appropriate to the individual student -Demonstrate and instruct martial art skills -Assist with co-ordination of community events -Schedule activities, keep logs, maintain records and prepare reports Requirements: -Minimum black belt and 2th Dan in martial arts -Korean Martial arts background eg. Taekwondo, Hapkido -3 to 5 years of experience -Completion of high school Languages: Speak English/ Korean would be beneficial Wage: $18.75/hr for 37.5 hrs per week Email: sunhangdo@hotmail.com Address: 1046-F Austin Ave., Coquitlam BC Fax: 778-217-9931

Full Time Cook for TOEDAM Korean Restaurant in Coquitlam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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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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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981 생산직 (Manufacturing Technician) 급여: 경력에 따름 장소: Burnaby 지원자격: 화공계열 경력자 영어: 중급이상 근무조건: Full Time

#V 983 유리절단기술직 (Glass Machine Operator) 급여: $13-$15/hr 장소: Burnaby 지원자격: 신체건강, 경력자 영어: 중급이상 근무조건: Full Time

#V 984 판매관리직 (Sales Manager) 급여: 연봉제/협상가능 장소: Vancouver 지원자격: 1-3년 경력자 영어: 고급 근무조건: Full Time

#V 988 디쉬워셔 ( Dishwasher, Casino) 급여: $10.97-$13.14/hr 장소: Burnaby 지원자격: 경력자/식품위생자격증소지자 영어: 중급이상 근무조건: Part Time(On Call)

리치몬드

코퀴틀람 웨스트우드플라토

비씨 이민자봉사회(ISS) 제공 구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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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604-595-4021(한인 담당자 조이스 리) #201 - 7337 137th Street, Surrey TEL: 604-684-2504(한인 담당자 소피아) #501 - 333 Terminal Ave,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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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Seeking a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structor at E-Nopi Canada Inc. in New Westminster. Required teaching degree/3 years or more exp. with Korean secondary students a must / Fluency in Korean and Basic English / $27~30/hour, 37.5 hrs/wk / Fax: 604-6488614 Email: enopicanada7143@gmail.com

3 y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18~$20/hr, 40hrs/wk, Basic English and Korean is an asset. E-mail: toedam@hotmail.com Fax: 604-677-6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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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4월 14일 목요일

E14

2011년 4월 13일 수요일

뉴스 클립

B10

Special Knowledge <273> 다이아몬드 제대로 보는 법 다이아몬드는 여자의 로망입니다. 순결과 고귀함, 부와 명예까지 상징하기에 여자라면 한 번쯤 선물받고 싶은 최고의 보석이죠. 배우 메릴린 먼로는 생전 인터뷰에서 “다이아몬드는 여자들의 영원한 친구”라는 말로 이런 여심을 대변했 습니다. 결혼 시즌을 앞둔 요즘은 다이아몬드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을 때입니다. 혹시 크기만으로, 브랜드 이름만으로

모아 두었습니다. www.joongang.co.kr과 www.opentory.com에서 뉴스클립을 누르세요.

고르는 건 아닌가요. 다이아몬드 제대로 보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이도은 기자 dangdol@joongang.co.kr

다이아몬드, 크기보다 투명할수록, 선명한 원색일수록 더 값 나가죠

세상에서 가장 흠집 안 나는 광물 다이아몬드란 이름은 ‘정복되지 않는, 두려움 없는’이 란 뜻의 그리스어 ‘아다마스(Adamas)’에서 유래했다. 사전적 정의는 ‘천연으로 만들어진 탄소의 결정체’다. 지하 120~240㎞ 깊이 고온·고압의 맨틀에서 형성된 뒤, 화산활동에 의해 지표면 쪽으로 옮겨졌을 것으로 학계 는 추정한다. 다이아몬드는 부드러운 흑연과 같은 성분이지만 결정 구조가 달라 단단하고 빛나는 것이 특징이다. 흑연은 육 각형의 평면이 겹겹이 쌓여 있는 구조라면, 다이아몬드 는 정사면체들이 연속적으로 결합돼 압축된 형태다. 광 물 중 경도(Hardness)가 10으로 가장 높다. 경도는 스크 래치(긁힘)에 대한 저항력으로 강도(Toughness)와는 다 르다. 예를 들어 다이아몬드와 옥을 서로 긁으면 다이아 몬드에는 전혀 흠집이 생기지 않지만, 서로 부딪치면 다 이아몬드가 깨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강도는 옥 이 다이아몬드보다 높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를 언제부터 인간이 사용 했는지에 대해선 정확한 기록이 없다. 기 원 전 7~8세기께 인도의 드라비다족(族) 이 보석으로서 다이아몬드를 처음 활용했 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당시의 다이아몬드는 현재의 보석과는 사뭇 달랐다. 다이아몬드를 연마하는 일이 불 가능했던 탓에 반짝거리는 아름다움은 중요한 가치가 아니었다. 대신 불에 강하면서 쇠로도 상처를 낼 수 없 는 점, 즉 ‘영원성으로 보호받는다’는 의미로 남자들이 전쟁 중에도 부적처럼 걸쳤다. 중세까지 최고의 보석 자 리는 루비나 에메랄드 등 유색 보석들의 몫이었다. 하지 만 17세기 말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고전적 커팅 방법 인 ‘브릴리언트 컷’이 발명되면서 다이아몬드는 ‘최고의 보석’으로 등극했다. 등급을 결정짓는 4C(Carat·Color·Clarity·Cut)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크기나 무게 등으로 단순하게 결정되지 않는다. 이른바 4C, 무게·색깔·투명도·연마 (Carat·Color·Clarity·Cut)가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캐럿(Carat) 다이아몬드 크기는 중량 단위인 캐럿으로 표시된다. 1 캐럿은 0.2g으로, 과거 보석의 무게를 캐럽 (Carob) 나무 씨앗으로 무게를 측정한 데서 유래했다. 부·리는 캐럿에 못 미치는 소수점 첫째·둘째 자리를 가리 킨다. 눈으로 봤을 땐 보통 지름 6.5㎜의 다이아몬드 정 도가 1캐럿, 지름 1㎝는 4캐럿 정도로 가늠하면 된다. 색깔(Color) 다이아몬드는 함유된 질소의 양이 많아 질 수록 점점 노래지고, 심하면 갈색을 띠게 된다. 컬러 등급은 이를 무색부터 갈색까지 D·E·F~Z 등으로 나눈 다. 하지만 아예 빨강·파랑 등 선명한 원색의 컬러를 띠 는 것은 팬시 컬러 다이아몬드 분류한다. 노란색도 선 명한 색인 경우엔 팬시 컬러 다이아몬드에 속한다. 팬 시 컬러 다이아몬드는 일반적인 다이아몬드보다 훨씬 귀하다. 전체 다이아몬드 원석의 2%만이 팬시 컬러 다 이아몬드이고, 연마된 다이아몬드라면 1만 캐럿 중 단 1캐럿만이 팬시 컬러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분홍·주 황색 등을 포함한 붉은색 계열과 파란색 다이아몬드는 매우 드물어 가치가 높은 편이다. 투명도(Clarity) 내부와 표면이 투명할수록 등급이 높 아지며, FL, IF, VVS1, VVS2, VS1, VS2, SI1, SI2, I1, I2, I3 등 모두 11단계로 나뉜다(미국 감정연구소 GIA 에서 규정한 투명도 등급). FL은 내부와 외부에 결함 이 없는 최상급, IF는 외부에 약간의 결함이 있으나 내 부에는 없는 상태, VVS1·VVS2는 내부에 아주 미세한 결함이 있는 상태, VS1·VS2는 내부에 미세한 결함이 있는 상태, Sl1·Sl2는 약간의 내부 결함이 있으며 10배 현미경 관측 시 그 결함이 선명히 보이는 상태, I1·I2·I3 은 내부 결함이 육안으로도 식별되는 상태다.

커팅(Cut) 위 세 가지 등급이 천연으로 만들어진 등급

이라면, 커팅은 인간의 손길로 가치를 달리한다. 또 다 이아몬드의 매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커팅이 잘 된 다이아몬드는 빛이 내부에서 외부, 위에 서 아래로 동시 반사돼 발광성이 가장 좋다. 흔히 ‘하 트앤드애로 현상’(다이아몬드에 하트와 화살 모양이 나타나는 현상)이 나타나면 가장 이상적인 컷이라 볼 수 있다. 커팅은 58면의 비율이 좋게 연마된 정도에 따 라 엑설런트-베리 굿-굿-페어-푸어(excellent-very good-good-fair-poor) 등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물방울 다이아몬드’는 커팅 방식의 이름 다이아몬드는 커팅 방식에 따라 브릴리언트·페어·오벌· 에메랄드·프린세스·쿠션 등으로 세분화된다. 라운드 브릴리언트(Round Brilliant) 가장 일반적인 원 형의 컷으로,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극대화하 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다. 하지만 연마 과 정에서 가장 많은 손실이 생긴다. 그래 서 같은 캐럿이라 할지라도 이 컷이 가 장 비싸다. 마르퀴즈(Marquise) 루이 15세가 퐁파두르 1 후작 부인(마르퀴즈)의 입술 모양의 보석을 열망했다 는 전설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베테(Navette·보트라 는 뜻의 프랑스어) 커팅이라고도 불리는데, 앞뒤로 긴 보트 모양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날렵한 형태이기 때 문에 손가락을 길고 가늘게 보이도록 해주는 효과가 있다. 오벌(Oval) 타원형의 커팅이다. 현재 웨딩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모양이다.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을 주는 커 팅 형태가 특징. 마르퀴즈와 마찬가지로 손가락을 가 늘게 보인다. 에메랄드(Emerald) 말 그대로 에메랄드의 형태다. 보 통 48~50면으로 커팅 면수가 많지 않아 광채가 상대적 으로 떨어지는 것이 특징. 하지만 큰 원석에선 투명한 아름다움을 잘 나타낼 수 있다. 모서리가 깎인 에메랄 드컷은 따로 ‘아셔(Asscher)컷’으로 불린다. 프린세스(Princess) 위는 정사각형 형태고 아래는 원 형으로 커팅한 모양이다. 빛의 투과가 좋다. 페어(Pear shaped)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에서 변형된 형태. 말 그대로 서양 배의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흔히 ‘물방울 다이아몬드’라고 불린다. 펜던트 등에 많이 사 용되고 일반적으로 원석의 크기가 어느 정도 이상일 경우 커팅이 가능하다. 쿠션(Cushion) 10년 정도 전부터 인기 높은 쿠션 컷은 이름처럼 쿠션을 연상시키는 형태다. 100여 년 전에 처 음 개발된 컷으로, 모서리는 둥글고 정사각형에 가까 운 직사각형의 모양이다. 트릴리언트(Trilliant) 삼각형(Triangle)과 브릴리언트

(Brilliant)를 합성해 탄생한 컷. 삼각 형 모양을 한 독특한 형태다. 대표적 보석 감정기관 다이아몬드는 그 가치를 평가해서 기록한 감정서의 유무가 중요하다. 신뢰할 만한 감정 기관에서 발급한 감정서가 첨부되면 일단 안심. 여기에는 4C는 물론 산출국과 감 정기관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이 기재 돼야 한다. 같은 등급이라도 감정원의 공신력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대표 감정원을 알아두는 게 좋다. 국내 감정기관으로는 우신·현대·미조 등이 있 는데, 국제 기관과는 감정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등급 에 대한 변동이 있을 수 있다. GIA(Gemological Institute of America) 1931년 미국 에서 설립된 다이아몬드 감정 연구소.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1개국에 14개의 감정소를 두고 있으며 현재 감정서 중 가장 공신력이 있다. 또한 다이아몬드 거들 (다이아몬드에서 가장 볼록한 곳)에 고유의 번호가 새겨져 있어 감정서를 잃어버려도 환매 가 가능하다. E.G.L(European Gemological Laboatory) 유럽보석학회로 서 한국·벨기에·이스라엘·미 국·남아공 등 최대 네트워크 를 보유하고 있는 국제공인 감정기관이다. 세계 4대 감 정기관 중 하나. 세계 최초 로 투명도에 SI3 등급을 추 가해 보통의 11등급을 12등 급으로 나누었다. AG S(A m erica n G em Society) 전 세계 다이아 몬드 감정원 중 가장 엄격 한 감정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감정원으로 꼽힌다.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본사가 있고 LA·벨기에· 두바이·이스라엘·홍콩 등 에 지사가 있다. IGI(International Gemological Institute) 벨기 에의 다이아몬드 연마센터 ‘앤 드워프’에서 설립한 감정기관. 뉴 욕·홍콩·뭄바이·방콕·일본 등 국제적으 로 감정서 분교를 두고 있다.

팬시 옐로 다이아몬드 가운데 세계에 가장 큰

자료·사진 제공: 드비어스·티파니·샤넬·까르띠에

티파니의 ‘버드온어록(Bird on a Rock·바위 위에

삼신다이아몬드·GIA코리아

앉은 새)’. 128.54캐럿이다.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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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팅 방식 중 원형의 라운드 브릴리언트는 같은 캐럿 중에서 도 가장 비싸다(까르띠에). 2 다이아몬드는 질소가 미세하게 포함되면 노란색을 조금씩 띠게 되며, 이에 따라 등급이 달라 독자와 함께 만듭니다 뉴스클립은 시사뉴스를 바탕으로 만드는

진다. [DTC 제공] 3 세계적인 다이아몬드회사 드비어스가 공

지식 창고이자 상식 백과사전입니다. 뉴스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e-메일로 알려주십시오. 뉴스클립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newsclip@joongang.co.kr 제14377호 40판

개한 203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밀레니엄 스타’. 4 0.5캐럿의 2006년 남아프리카 레소토(lesotho)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 603캐럿으로 역사상 발견된 다이아몬드 원석 중 15번째로 컸으며 컬

다이아몬드 주변에 271개의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와 495

러도 D등급으로 최상급이었다. 커팅 이후 223.35캐럿이 됐고 26개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로 세팅됐다.

개의 블랙 다이아몬드로 꽃잎 모양을 만든 반지(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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