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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날씨/시/오피니언
캐나다
2011년 7월 16일 토요일
날씨
돌 던지는 생(生) -신용목(1974~) 돌 하나 집어넣어도
오늘
짧게 몸, 열었다
최고 18
금방 닫는 강물 말 없다―비명이 갇힌 푸른 멍 (지난겨울 등에 찍힌 도끼자국은 흐리고 비
어디에 숨겼는가) 나그네처럼
최저 14
발목 검게 적시고 선 나루, 사랑했고
-------------------------
사랑하며 사랑할 일들이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 강물이 뻐끔거리
던지는 팔매마다 가는 손가락 여린 순으로 돋아
며 돌 받아먹는 것 구경 좀 하자. 일부러 흘린 도끼에 맞아 얼빠진 산신령처럼 아 나루는 사랑의 역사를 받아 안고 흐르지.
천 번의 천둥 끝에 한 번 핀
“사랑했고/ 사랑하며 사랑할 일들”이 저
강 건너 망초꽃!
나루에서 시작되고 이어지고 끝나지. 퐁 당퐁당 돌을 던지자. 강물이 뻐끔거리며
월요일
받아먹으려 애쓸 때, 어린 시절 바나나킥
21/14
풍덩, 물속 만 대
과자처럼 수면 밖으로 돌을 틔워 올리자.
앉은뱅이로 굴러온;
언제고 한 번은 물수제비가 강을 건너가
싹아 돋아라
“망초꽃”으로 피어날 테니. 그 전에 강물
여기 몽돌들 퍼렇게 자라 강의 입을 찢어라
21/14
픈 척도 못 하는 강물 좀 보자. 저 강의
빈 손 저릴 때,
흰 넋마저 물수제비에 달고
일요일
이 받아먹은 몽돌들, 수도 없겠지만. 그 돌 받아먹느라 강의 입, 저렇게 퍼렇게 찢어져 있지만.
<권혁웅·시인>
화요일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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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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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95.51(-40.27)
코스닥 487.03 (-11.91)
팬택 박병엽 부회장의 페라리 승부수
>>E4면
달러 값(원) 1086.2 (-1.7)
금리(국고채 3년물) 3.62%(0.00)
제14409호 40판 2011년 20일 금요일 A9 2011년 7월5월 16일 토요일 E1
GM 전기차 시대 선언
>>E11면
박테리아 시멘트개발 >>E14면
‘아모잘탄’ 30개국에 수출
EU 첫 신개념 FTA 차와인의류 한국과 명품교역 기대
<고혈압치료제>
한미약품, 20억 달러 규모 동아 ‘자이데나’ 내년 미국에 토종 제약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미약품은 복합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을 세계 2위 제약사인 미 국 머크의 전 세계 판매망을 통해 30개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9년 1차로 아 시아·태평양 지역 6개국에 수출하기 로 계약한 데 이어 2차 계약이다. 이 번 계약으로 총 수출국이 30개로 늘 어났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완제 품을 생산·공급하고, 머크는 이들 국가에서 허가등록을 받고 영업·마 케팅을 전담하는 방식이다.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이 기존에 나 와 있는 고혈압치료제 두 가지를 개 량해 합친 것으로, 고혈압치료제 시
장에서 새로운 리딩 품목으로 떠올 랐다. 2009년 국내 처음 발매된 이후 연매출 5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두 회사는 구체적인 거래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10년간 6개국 5억 달러를 수출하는 1차 계약 규모의 4배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의 수출 의약품은 수십억∼ 수백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고 부가가치 완제품이다. 동아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 ‘자이 데나’의 경우 2006년 이후 지금까지 3 억 달러 규모의 계약고를 올린 데 이 어 최근 미국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모두 끝내 내년 미국시장 출시를 앞 두고 있다. 녹십자도 지난해 말 미국 의 ASD헬스케어와 3년간 4억8000만 달러(약 5280억원) 규모의 면역글로 불린제와 혈우병A치료제를 수출하 기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심재우 기자 jwshim@joongang.co.kr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왼쪽)과 머크의 애덤 셰터 사장이 계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7월 1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EU의 무역 사령탑인 카럴 더휘흐트 통상담당 집행위원을 한국 언론으로는 처음 서면 인터뷰했다.
카럴 더휘흐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 첫 인터뷰 카럴 더휘흐트 유럽연합(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은 오는 7월 발효될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신개 념 FTA’로 규정하며 향후 20년 동 안 한·EU 간 무역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투자 등 EU의 대외통상정책 을 총괄하는 더휘흐트 집행위원은 19일 중앙일보와 서면 인터뷰를 통 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EU는 20여 개국과 여러 형태의 무역협정을 맺 었지만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포괄적 협정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최초의 ‘신개념(New Generation) FTA’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EU FTA는 향후 20 년 동안 이 협정이 없을 때보다 양측 간 무역 규모를 두 배 이상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휘흐 트 집행위원은 한·EU FTA를 ‘기념비적인 협정’이라고 규 정했다. 그는 “이번 FTA가 양측 간 무역과 경제활동을 획기적으로 증 진시킬 뿐만 아니라 자유무역에 대 한 EU의 의지를 밝힘으로써 아시 아, 나아가 세계 전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인터뷰 답변을 통해 이번 협 정이 ‘신세대 FTA’로 불리는 배경 을 설명했다. 그는 “그간 EU는 칠 레·멕시코·남아공·지중해연안국 등
첫 결실이 한·EU FTA여서 신세대 FTA로 불린다”고 했다. 다음은 일 문일답.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FTA 협상 은 어떤 상황인가.
“현재 인도·싱가포르와는 상당히 진전된 상태며 말레이시아와도 협상 중이다.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상 도 조만간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정 체결로 한·EU 간 무역은
이런 포괄적 협정은 처음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
다른 FTA와는 차원 달라
“한 연구에 따르면 이번 협정 발 효 이후 제조 및 서비스 분야를 통 틀어 300억 유로(약 46조원) 이상의 교역이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평가 됐다. 또 향후 20년 동안의 양측 간 무역 규모는 FTA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된다는 또 다른 분석도 있다.”
20년간 무역 2배 이상 늘고 46조원 교역 새롭게 창출 한국 차·전자가 최대 수혜 EU는 서비스 분야도 혜택
-어떤 산업 분야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까.
20여 개 국가와 자유무역 관련 협정 을 체결했지만 주로 시혜적인 성격 이 강해 이번 한·EU FTA와는 성 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6년부터 아시아 나라들과 이전 보다 훨씬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협 상을 맺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
“산업 경쟁력으로 볼 때 한국의 자 동차·전자 업계가 최대 수혜자로 예 상된다. 반면에 EU 측에선 산업기계 를 비롯해 고급차·와인·고급식품·화 장품·고가의류와 같은 명품의 판매 량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EU 의 서비스 분야도 혜택을 볼 것이다.”
[로이터]
-한·EU FTA로 인해 예상치 못한 피 해가 발생하면.
“EU로서는 피해 분야에 대해 보 상할 계획이 없다. 그러나 만약 한 국으로부터의 수입으로 특정 계층 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는 확 실한 증거가 있으면 ‘세이프가드 (safeguard)’ 발동을 위한 조사에 들어가도록 돼 있다. 한국에도 똑같 은 권리가 있으며 이는 이번 FTA에 보장된 것이다.” 남정호 국제선임기자 namjh@joongang.co.kr
카럴 더휘흐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EU의 행정부에 해 당하는 집행위에서는 27개 회원국에서 파견한 27명의 집행위 원이 교육·통상·환경 등 각 분야의 수장을 맡고 있다. 일반 국가의 장관 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따 라서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미국으 로 치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더휘흐트 집행위 원은 벨기에 출신으로 변호사로 일 하다 정계에 투신해 벨기에 외무부 장관을 지냈다.
관계 스페셜 리포트
>>E2, E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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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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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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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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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6 전면광고
2011년 7월 16일 토요일
2011년 7월 16일 토요일
세계를 홀린 마법 10년, 굿바이 해리포터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가 8편 ‘죽음의 성물2’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10년간 ‘해리포터’를 이끌어왔던 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 동그란 안경에 귀염이 넘쳤던 그도 어 느덧 20대 청년으로 성장했다.
완결편 ‘죽음의 성물2’ 선과 악의 최후의 대결 이야기 시리즈 중 처음으로 3D 제작 63억 4000만 달러. 한국 돈으로 약 6조7000 억원.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프랜차이 즈 영화로 꼽히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해리 포터’ 시리즈가 7편 ‘죽음의 성물1’까지 거둔 전세계 흥행 수입이다. 14일 개봉하는 마지 막 편 ‘죽음의 성물2’까지 더하면 70억 달러 (7조원)를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역 대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작품이다. 2001년 ‘마법사의 돌’로 시작해 10년간 8편을 거치며 고른 완 성도를 유지한 것도 이 시리즈의 특징이다. ‘죽음의 성물2’는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3D 로 제작됐다. 판타지, 대중문화 주류로=조앤 롤링의 원작소설은 ‘성서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으 로 불리는 슈퍼 베스트셀러다. 67개 언어로
번역됐고, 200여 개국에서 출간돼 4억 부 넘 게 팔렸다. 롤링은 까다로운 원작자였다. 자 신이 창조한 “원작에 조금이라도 손대면 안 된다”고 계약서에 명기했고, 주요 배우는 영 국 출신이어야 한다고 못박았다. 홍보·마케 팅에 관한 간섭도 심해 ‘영화 검열’이라고 불 릴 정도였다. 이런 조건을 불평 없이 이행한 영화는 ‘해 리포터 신드롬’을 재현했다. 비주류 장르였 던 판타지는 소설과 영화의 막강한 시너지 에 힘입어 대중문화의 주류로 자리잡았다. 영화뿐 아니라 게임·캐릭터상품 등으로 확 장된 ‘원소스 멀티 유스’의 대표적 성공사례 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한국에서도 큰 인기 를 끌었다. 7편을 통틀어 국내에서만 2410 만명을 동원했다. 가장 많은 관객이 든 건 1 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425만). 이중 2 편 ‘비밀의 방’(2002)과 4편 ‘불의 잔’(2005), 5편 ‘불사조기사단’(2007) 등 세 편이 300 만명을 넘겼다. ‘죽음의 성물2’로 총 관객 수 3000만 명을 넘어설지 관심거리다.
캐릭터가 자라고 배우도 자랐다=변함 없는 인기 뒤엔 세 아역배우가 있었다. 2000 년 해리·헤르미온느·론으로 선발된 대니얼 래드클리프·엠마 왓슨·루퍼트 그린트다. 특 히 7개월에 걸친 오디션에서 4만대 1의 경쟁 률을 뚫은 래드클리프는 크리스 컬럼버스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이 보자마자 “해리포 터다!”라고 탄성을 질렀을 정도로 마법사 소년의 이미지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해리와 헤르미온느, 그리고 론이 소설과 영화 속에서 성장해갔듯 어린 배우들도 사 춘기를 거쳐 20대로 접어들었다. 청소년이 었던 독자들은 자신들과 함께 자라난 배우 들에 열광했다. 세 배우는 “10대에 갑자기 스타가 됐지만 품위와 끈기를 잃지 않은, 할 리우드 쇼비즈니스 사상 가장 성공적인 결 정중 하나”(LA타임스)로 평가 받는다. 책갈 피속에 숨어있던 마법의 생명체들이 수준 급 컴퓨터그래픽 기술로 스크린에 살아난 것도 탄성을 자아냈다. “시리즈 중 최고”=어둠의 마법사 볼드모 트(랠프 파인즈)와 해리포터의 최후의 대결
을 그린 ‘죽음의 성물2’는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인터넷 평점사이 트 IMDb(www.imdb.com) 평점은 15일 현 재 8.7점(10점 만점). 8점을 넘은 건 시리즈 중 처음이다. 영화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 (www.rottentomatoes.com)의 평론가들 도 6일 런던 시사회 후 100% 만점에 97%를 줘 높은 완성도에 찬사를 보냈다. 기선민 기자 murphy@joongang.co.kr
영국 배우 루퍼트 그린트, 대니얼 래드클리 프, 엠마 왓슨(왼쪽부터)이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영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해 포즈를 취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B2 운세/말의 달인/분수대 파일럿 모자와 고글을 쓴 펭귄. 유아 용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주인공 뽀로로다. 2003년 탄생해 세계 100개국 이상에 수출됐다. 브랜드 가 치만 약 3900억원이다. 최근 네티즌들 은 “뽀로로를 2018년 평창 겨울올림 픽 마스코트로 선정하자”는 서명운동 을 벌였다. “뽀로로의 머리글자 ‘P’는 평창의 ‘P’였다”는 농담도 돌았다. ‘미 키마우스’의 캐릭터왕국 디즈니는 비 공식적 경로를 통해 뽀로로 캐릭터에 대한 인수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고 한다. 최근 포털사이트 검색어 10위권 에 이 펭귄이 등장한 연유다. ‘뽀로로 열풍’의 이유는 뭘까. 디즈 니·켈로그 등의 마케팅을 맡았던 컨 설턴트 댄 S 어커프에 따르면 아이들 이 특정 캐릭터를 좋아하게 되는 이유는 대략 네 가지 다. 첫째는 ‘양육 동일화’다. 아이들은 뽀로로를 키우면 서 정서적 안정을 얻는다. 한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6세 까지 아이들이 꾸는 꿈의 80%가 ‘동물 꿈’이다. 동물을 통해 불안을 해결하는 거다. 이때 동물은 둥글고 편안하 게 생겨야 한다. 생후 18개월부터 아이들은 뾰족하거나 날카로운 선(線)을 위협 요소로 느끼기 때문이다. 둘째는 ‘자아 동일화’다. 아이들은 뒤뚱거리는 ‘2등 신’ 펭귄을 자신처럼 느낀다. 이는 뽀로로와 친구들의
2011년 7월 16일 토요일
행동을 따라 하는 ‘모방 동일화’로 이 어진다. 더 그럴듯한 건 ‘역(逆)동일 화’다. 캐릭터의 어두운 면에 끌리는 거다. 뽀로로는 친구의 소중한 장난 감을 망가뜨리고, 애써 만든 남의 쿠 키를 훔쳐 먹는다. 유아들에겐 일탈 의 쾌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뽀로로의 별명은 ‘뽀통령(뽀로로 +대통령)’ 혹은 ‘뽀느님(뽀로로+ 하느님)’이다. 아이들이 지은 게 아 니라 부모들이 붙인 별명이라는 점 이 흥미롭다. 날로 높아지는 키즈 파 워, 즉 아동의 구매결정력을 단적으 로 보여주는 현상이라는 점에서다. 미국 경제학자 제임스 맥닐은 이미 1990년대에 현대 사회가 가부장제 (patriarchy)와 모계중심사회(matriarchy)를 지나 ‘필리아키(filiarchy)’로 접어들었다 고 말했다. 어린이가 의사결정권을 갖는 체제인 필리아 키는 자녀를 뜻하는 접두사 ‘fili-’에 계층·계급을 의미 하는 ‘hierarchy’를 합친 말이다. 아이가 원하면 부모는 사줘야 하는 게 필리아키의 법이다. 국산 캐릭터의 약진 이 기특하면서도, 지갑을 계속 열게 만드는 ‘뽀통령’과 ‘뽀느님’을 마냥 환영할 수 없는 것도 부모의 솔직한 심 정 아닐까. 기선민 문화스포츠부문 기자
2011년 7월 16일 토요일
week&
비즈니스 새 소식 ◆밴쿠버 명상원(EQ Meditation Society) - <[회원모집] 명상강좌 안내> 밴쿠버 명상원에서는 다음과 같이 제3기 회원을 모집합니다. 현실을 바로 보며 심심 단련으로 건강한 행복을 같이 나눌 도반 들을 기다립니다. 매주 일요일,오전 11시 ~ 오후 3시 (명상) 자세한 문의는 직접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 겠습니다. 신청문의T. 6 0 4 .4 6 4 . 312 6 C.778-999-6706 E-mail: tarama52@naver.com #2629 Panorama Drive. Coquitlam B.C http://cafe.daum.net/EQMS ◆한인문화의 날 부스 대여 약 15,000명(추산)의 잠재고객들에게 기업 및 단체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일시: 2011년 8월 6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장소: 코퀴틀람 블루마운틴 공원 대여료: 비영리단체 $300 / 영리단체 $500(규격은 10’ ⅹ10’이며 전기 시설 포함) 문의: 604-435-7913/604-838-1329(부 스 대여 담당) ◆하나로 텔레콤 - <050 전화서비스 무료 제공 (한국, 캐나다, 미국)> 하나로 텔레콤에서는 6월부터 밴쿠버 교 민들에게 050 전화서비스를 무료제공하고 있습니다. 요즘 타사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 은 인터넷전화가 아니며 한국에서 캐나다 나 미국의 가족, 친척, 친구 등에게 전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으며 국제전화
새 소식 게재문의: 중앙일보 광고국 ☎604-544-5154 ad@joongang.ca
요금이 전혀없는것이 특징입니다. 즉 한국 에서의 시내전화요금만으로 캐나다나 미 국으로 요금부담없이 자유로이 국제전화 를 즐기실 수 있으며, 가입신청은 웹사이트 를 통해서만 접수받습니다. 신청자격은 캐 나다나 미국 거주자로서 신원이 확실한 분 이시면 누구나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www.hanarotelecom.ca ◆풀무원 <“아빠가 만들어도 맛있는 냉면 2종(물/비빔) 출시”> ㈜ 풀무원은 소가 족 중심의 현대사 회에서 누구나 쉽 게 조리할 수 있 는 40초 간편조리 냉면인 “ 아빠가 만들어 도 맛있는 물냉면,비빔냉면” 2종을 출시한 다. 제품특징은 무, 오이가 들어 있어 별도 준비가 필요 없으며, 메밀과 도토리를 넣 어 더욱 쫄깃하고, 구수한 생냉면이 특징 이다. 내가족의 바른먹거리를 책임지고 있 는 풀무원의 3무(無) 원칙데로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합성착향료를 사용하지 않았 으며, 면과 농축스프, 매콤양념장, 건더기 (무,오이)가 들어 있고, 물양을 조정가능토 록 설계 되어 있는것이 특징이며 더욱 새로 와진 깔끔하고 개운한 맛, 시원한 맛이 일 품이다. 수입: 캐나다서부총판(선진식 품:604-468-0456) ◆토담- - <건강하게 시원한 여름나기-새 로운 런치메뉴 개시-(토담 면면 면사랑)> 건강한 음식을 행복하게 먹는 곳,토담에서 새롭게 점심 메뉴를 준비했습니다.오셔서
행복하게 즐기세요 ~~ ① 깊은맛 해물 칼 국수 ②직접뽑은 물냉면, 비빔냉면 ③영양만점 콩국수 ④고향의맛 매콤한 모밀쟁반국수 전화: 604-939-5515 주소: #250 - 329 North Road. Coquitlam BC V3K 3V8 코퀴틀람 한아름 마트 몰 위치 (구 뱃고동) ◆종근당건강 - <이지슬림판매 > 종근당건강에서 가장 빠 르게 안전하게 자신있 게 다이어트를 할 수있 는 이지 바디슬림60(EZ Body Slim 60)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판매처 : 코리아프라자 내 종근당건강 #103-4501 North Rd, Burnaby(한남수퍼 옆 코리아 플라자 내 명동칼국수 맞은편) ☎ 604-444-4184 Cell 604-767-9407 ◆커피 엔 티 아카데미 (코퀴틀람) - <바리 스타 방학 특별반 개설> ◎…커피 티 아카데미 에서 바리스타 방 학 특별 과정을 진행한다. 시간은 주중 또 는 주말 오전 10시-오후 1시 커피 엔 티 아 카데미 1070 Ridgeway Ave (Austin + Marmont) 전화후 방문상담 환영, 상시 모 집, 사전예약. 전화 ☎ (604) 22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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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ch & Deb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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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의‘꿈’ 과‘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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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영부동산 윤희원부동산 이건우부동산 이상우부동산 이관호부동산 이상훈부동산 이응범부동산 이재진부동산 이종명부동산 양규성부동산 임진성부동산 장성녀부동산 장수영부동산 장홍순부동산 전용희부동산 전정남부동산 정용원부동산 정원석부동산 조동욱부동산 조민아부동산 최동준부동산 최우석부동산 최재동부동산 케이램부동산 토마스박부동산 하나부동산 허정일부동산 황용진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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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330 리버사이드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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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otsford Bottle Depot Ltd. in Abbotsford Seeks a Bottle Depot Manag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2~3 yrs of related exp. required. Computer skills are asset. $23~26/hr,40hrs/wk Proficiency in English/Korean Language is asset. Email: bottledep@yahoo.ca Tel: 604-853-7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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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8 Motel Revelstoke is looking for a Motel Manager Full Time, 37.50 hrs per week. Minimum 5 years previous management experience. College diploma or University degree is an asset. Fluent Bilingual (Korean and English) is required. Must be flexible for shifts, long irregular hours, show enthusiasm and have high energy levels. Strong Computer skill is an asset. Maximize overall Super 8 Motel performance by providing strong leadership to develop policies and procedures for the operation of the department. Strive to advance his /her knowledge, skills and consistently develop and maintain strong customer relationship, and negotiate with suppliers of materials and supplies. Ensure Motel operates with budget and oversee the installation, maintenance and repair including equipment and machinery. Resolve customer complaints. $15.50 per hour. 2 weeks paid holidays. Work location: 1700 West Victoria Rd. Revelstoke, BC If you are interested in this opportunity please send your resume to gm@super8revelstoke.com or the above address. No apply in person or phone calls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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ě§ ě&#x203A;?모ě§&#x2018; Full time KOREAN AND/OR KOREAN STYLE JAPANESE COOK, min 3yrs relevant work exp, Supervise kitchen operation, develop menu. Supervise/train staff. $18-20/hr, paid vacation, Korean asset,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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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áž&#x2019;âşť VXVKL#SOXV#MDSDQHVH#UHVWDXUDQW# Location in Maple Ridge, BC Position: SUSHI COOK Qualification: - 3+ yrs. sushi/sashimi exp. with knowledge of food - completion of high school Salary: $18.75/hour (40 hours a week) Main Responsibility: - make various sushi and handle sashimi. - ensure qualify of food meets standard. Resume: - E-mail: sushiplus31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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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604-595-4021(í&#x2022;&#x153;ě?¸ ë&#x2039;´ë&#x2039;šě&#x17E;? 쥰ě?´ě&#x160;¤ 댏) #201 - 7337 137th Street, Surrey TEL: 604-684-2504(í&#x2022;&#x153;ě?¸ ë&#x2039;´ë&#x2039;šě&#x17E;? ě&#x2020;&#x152;í&#x201D;źě&#x2022;&#x201E;) #501 - 333 Terminal Ave,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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돸ě?&#x2DC;: 604-468-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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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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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6일 토요일
금메달리스트가 들려주는 겨울올림픽 이야기 정기구독 성공 약속하는 비즈니스 미용 미용 이끄는 한류 ‘머리의 이끄는매너 ‘머리의 달인들’달인들’ 전국 저축은행 전국 저축은행 재무제표 재무제표 분석해보니 분석해보니 “치대 다니는 김득구 아들 만나고 싶어” 문의 /한류 고객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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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2011년 1월 제202호 23일~1월 2011년 24일 1월 23일~1월 24일 //sunday.joongang.co.kr 14 People http://sunday.joongang.co.kr 구독 문의 / 정기구독 고객센터 문의 : 1588-3600 / 고객센터 : 158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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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대 한국학센터 쿠르바노프 소장 “형이 잡은거야” 국 문학의 한국 母性, 문학의 박완서(1931~2011) 母性, 박완서(1931~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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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출작전 지휘 구출작전 ‘최영함 지휘 함장’ ‘최영함 조영주 함장’ 대령조영주 대령 “한국 발생 ▶관계기사 구제역4~5p▶관계기사 4~5p 작년 日 미야자키 바이러스와 동일”
러시아선 남북한 사람들 ‘극동의 유대인’ 이라 불러 “3일간 “3일간 기만 기만 작전에 작전에 해적들 해적들 무너졌다” 무너졌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olive@joongang.co.kr
유롭게 물건을 팔고 사고 한다. 내가 살 때 평 양 인근 평성시에서 그런 것을 많이 봤다. 그 “러시아에서는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사 러니 문만 열리면 북한 사람은 금세 적응할 전이었다. 군사전이었다. 군사 예영준 기자 yyjune@joongang.co.kr 예영준 기자 yyjune@joongang.co.kr 는 고려인이나 남북한 사람 모두를 극동의 유 것이다. 러시아는 고려인이나 남북한 사람 모 작전을 해적이작전을 해적이 이름을 붙이려 했었 대인이라고 한다. 계산에 빠르다는 의미다.” 두를 ‘극동의 유대인’이라고 한다.” 삼호주얼리호 구출 삼호주얼리호 작전을 성공적으 구출 작전을 성공적으 알 아 차 린 다 면알 아 차 린 다 면 래서 아예 솔직하게 한국이나 서방세계는 북한을 ‘서방 기준’ 시장경제에 쉽게 적응할 것이란 로 수행한 최영함 로 함장 수행한 조영주 최영함 대령 함장 조영주 대령 -북한이선원들을 살해선원들을 살해 반응이 좋다. 오마이 으로 판단한다. 북한이 여러 문제 때문에 금 얘기인가. (해사 40기사진)은 (해사“속임수 40기사진)은 작전으 “속임수 작전으 할 수도 있는 상할 수도 있는 상 에서 ‘열린 진보를 추 세 무너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사회주의를 빨리 익숙할 수황이었다. 있지만, 사고방식 로 해적들이 군사작전을 로 해적들이 예측하지 군사작전을 못 예측하지 못 “시장에황이었다. 작전 작전 진보에는 회초리를 들 겪은 사람의 생각은 다르다. 세르게이 쿠르바 때문에 시장경제에 맞는 사회 구조에 하도록 만든 다음 하도록 기습을 만든 감행한 다음 것 기습을 감행한 것 사흘 전부터 최사흘 전부터익숙하 최 적이고 양심적인 보 노프(47사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 한국 긴 힘들 것이다. 그들의 기본적인 생활 조건은 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이 성공의 말했다. 비결”이라고 조 대 말했다. 대 헬기와 영함과 조 링스 영함과립보트(고속단 링스 헬기와 립보트(고속단 는 입장이다.” 학센터 소장도 그렇다. 소련 시절 레닌그라드 나라가 보장해왔지만 자본주의에선 령은 23일 위성전화로 령은 23일 이뤄진 위성전화로 공동 정)가 이뤄진근접하는 공동 정)가 훈련을 근접하는 반복해서훈련을 실 반복해서본인이 실 하고 균형 있는 보도 대학에서 동양학을 전공한 뒤 1984~85년 2년 노력하고 책임 있게 살아야 한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아덴만 인터뷰에서 여명’ ‘아덴만 작전의 여명’ 작전의 시했다. 그래서 실제 시했다. 진입작전 그래서때 실제 해 진입작전 때해북 말한다. 하지만 가치 간 언론의 북한에서 살았다. 김일성대학에서 1년 공 한 주민은 윗사람들이 결정을 긴박했던 상황을긴박했던 전하며 “피랍 상황을선박 전하며적이 “피랍 선박 즉각 대응하지 적이 못했고 즉각 대응하지 링스 중요한 헬 못했고 링스한다는 헬 e)은 허구고 부하고 순천 비날론 공장에 1년 있었다. 그는 생각에 익숙해서 시장경제에서 자신 진입 등 특공작전 진입 상황을 등 특공작전 대비해 파 상황을 대비해 파 근접 기와 최영함이 기와 최영함이 엄호사격을 근접 하 엄호사격을있게 하살 피하다고 주장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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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함 미국과 하기 북대서양조약기구 위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간보고서에서 아시아 지역의 구제역 에 보수 신문이 보수 없다.(나토)의 한국에도 북유럽에도 사회주의 (4500t급·KDX-Ⅱ)의 (4500t급·KDX-Ⅱ)의 함장으로 지 함장으로 지 (나토)의 연합해군, 러시아, 연합해군, 중국, 일러시아, 중국,속성은 일 건 당연하다.령의 그걸방한 욕 때 정상회담 통역도 했다. 다음은 북한 주민들, 개방 땐 적응 잘할 것 발생국으로부터 일본에 유입된 것으 일문일답. 있다. 문제는 계획경제다. 그게 틀렸다. 시장 난해 12월 29일부터 난해 아덴만에서 12월 29일부터 선 아덴만에서 선 함정 본 등 17개국 본등 30척과 17개국 연합전력 함정 30척과 연합전력 로 보인다고 추정한 바 있다. 감염 루 게다가 오마이뉴스는 한국보다 위아래 사람 관계 ‘평등’ 경제가 꼽으 박 호송 임무에 돌입했다. 박 호송 임무에 돌입했다. 을 구축했다. 우리도 을 필요하다. 구축했다. 덴마크 소련이 국적 우리도 레무너진 덴마크이유를 국적 레 트를 특정할 수는 없었지만 미야자 리 같은 매체가 문화 -2007년 서울에 왔을 때 북한 교육 제도가 면 많다. 우선, 현대화를 못 했다. 현대 사회 다음은 조 함장과의 다음은 일문일답. 조 함장과의 일문일답. 오파드호 구출 오파드호 작전이 벌어졌을 구출 작전이 때 벌어졌을 때 키공항과 인천공항 간 주3회 직항편 000개 이상 등록돼 소련의 영향을 받아 창의적이며 수업도 자유 에서 중요한 도로·통신 같은 지원했었다. 인프라를 소련 -삼호주얼리호 구출 -삼호주얼리호 작전에 국민 구출 위험을 작전에 무릅쓰고 국민 위험을 적극 무릅쓰고 지원했었다. 적극 으로 오가는 사람과 물자를 통해 유 유의 색깔을 내야 한 토론식이라고 했다. 우리가 아는 북한 모습과 은 잘 못했다. 그러나 북한은 소련과 비교할 모두가 박수를 보내고 모두가있다. 박수를 소감은. 보내고 있다. 소감은.즉시 이를 지휘부도 지휘부도 승인해 즉시 주었다. 이를 승인해 주었다. 입됐을 가능성도 언급됐다. 곡하면 안 된다.” 다르다. 이데올로기 장벽이 있지 않은가. 수연합전력이 없다.” 었다. 대학생들에게는 그런 자유를 줬다. 그 한편 일본 농림수산성은 한국 구 “지난해 국민 여러분께 “지난해실망을 국민 여러분께 끼 이에 실망을 끼 감동한 이에 감동한 이번에 연합전력이 정보 이번에 정보 조하는데 좀 이상하 “내가 살던 소련 사회주의 시절에도 소련 -급격한 변화는 쉽지 않겠다. 환자 후 러나 조선말 배우기는 북한 학생들과 같이 하 치는 일이 몇 차례 치는발생했지만 일이 몇 차례 국가발생했지만 국가 P3C 제공은 물론 제공은 정찰기와 물론 환자 P3C 정찰기와 후 제역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공항 는 지금까지 신문사 사람들은 글을 쓸8일 때강원도 레닌과평창군 마 지 “급격한 변화보다 평화적 않고 오대천 따로 했다. 거기서막을 공부하다 보면 북과 항만 등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 안보와 바다 수호를 안보와 위해 바다 해군참모 수호를 위해 송을해군참모 적극 지원해 송을 줌으로써 적극 지원해 좋은중국식 결 줌으로써 좋은변화는 결 평창송어축제가 진부면 일원에서 올려 부모 사업 진출을 반대하 발표하거나 르크스, 엥겔스의 논문을 반드시 참조하고 가능할 것이다. 완전히 중국식은 아니지만 시 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총장 이하 전 장병이 총장 이하 총력을 전다했다. 장병이 총력을 다했다. 생각한다.” 과가 나왔다고 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와 함께 온 어린이들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2만 5000㎡ 규모의 얼음낚시 로 했다. 미야자키공항은 공항 건물 그래야 했다. 틀이잡기, -소련의 장경제 섬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브레즈네프 시절을 청년으로 -해적들이 인질을-해적들이 위협하지 인질을 않았나. 위협하지주민들의 않았나. 사 이번 작전 성공에 이번 만족하지 작전 성공에 않고 최 만족하지 않고 최 얼음 이데올로기 낚시, 송어 맨손 눈썰매 타기 등의 체험행사가 다음 달겪은출입구와 국제선 탑승 통로에 농가 반대한 건인용했다. 아니다. 꼭터에서는 다. 그러나 그런 것은 이데올로기를 숭배한다 상은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는 유리하 사람으로서 당시 소련과 지금 북한 형편을 비 “우리는 “우리는 반복적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영함의 전 장병이 영함의 일치단결해 전 장병이 해적이 일치단결해 해적이지속적이고 미디어가 등장하면 17일까지 열린다. 축제는 당초 지난달 23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구제역 발 에서 사용하는 소독용 매트를 깔고 는 뜻이지 꼭 따라간다는 것은 아니다. 그 점 지 않은 방향이다. 북한은 2000년부터 남한 교하면 어떤가. 속임수(군사기만) 작전을 실시했다. 작전을 실시했다. 감히 우리 국민의 감히 생명과 우리 재산을 국민의 넘 생명과 재산을 넘 속임수(군사기만) 경이 생겨난다. 우리 생으로 연기됐다. 평창군에서는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 한국어와 영어 등 4개 국어로 협조 밝히면 자유 토론이다. 북에서 의 경제원조·협력을 원하고 이를 통한 개선을 “소련 신문은 1면에 ‘국민들이 당 노선를 요청하는 간판을 세웠다. 인근 후 그래서 군사작전을 해적들이 예견하 군사작전을 예견하 보지 않도록 하겠다.” 보지 않도록 하겠다.” 그래서 해적들이 됐다. 축제위원회는 구제역을 예방하기 위해때행사장에 이르는 도로 10곳에 정 방식 등을만놓고 정 그다음엔 도 김일성에 대한 존경을 보여준 다음에는 자 기대했다. 이젠 이를 포기하고 방향을 완전히 을 지지하고 늘 100% 계획을 달성했다’고 썼 지 못했고 갑작스러운 지 못했고 작전에 갑작스러운 당황한 작전에 당황한 -구출 작전 때 주얼리호 -구출 작전 진입때상황 주얼리호 진입 상황 게 아니냐는 부분이 차량소독기를 설치하고 축제장 출입구에 적외선 살균소독기 2대를 가동하 쿠오카시의 하카타항 국제터미널은 유로운 그 토론이 사상 분야는 돌렸다. 중국 손을위협을 잡고 모든 상황을 개선하 다. 그러나 설치해 사람들은 1면은 보지도 않고 믿부산에서 도착한 쾌속선에서 내리는 나머지 살해 위협을 나머지 못했다. 살해 해적들 못했다. 해적들 을 설명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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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올로기는 보호가 되고 시장경 공자학원도 세우고, 지원도 많이 해준다고 람들은 ‘하십니다’ ‘어떠시겠습니까’ 같이 은 나라를선생님께서는 위해 목숨을 영원히 바치지만 현실은 어 불혹의 학의 내용이 같았다. 북한의 수준이 높았던 제 요소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경제가 돌아가 했다. 그럼에도 러시아에서 일본인의 이미지 선생님께서는 불혹의 작가이십니다 영원히 작가이십니다 존대하지만 그렇게 되면 윗사람을 비판하기 디 그런가.” 것이다.” 고. 이익도 생기고. 나라도 좋아질 수 있다고 와 달리 중국인은 좋은 뜻이 아니고 한국인 아직도 쓰셔야 할 아직도 소설이쓰셔야 흰 눈 속에 할 소설이 피어날 흰동백처럼 눈 속에 피어날 숨죽이고 동백처럼 있습니다 숨죽이고 있습니다 도 그런 범주에 들어가 있으니 이를 해소하 어렵다. 그러나 북한에선 그런 ‘시’자가 들어 -북한이 에너지가 해결되면 경제 해결이 -북한이 잘 살려면 체제 문제가 먼저 해결 보는 것이다.” 못 가본 길이 그토록 못 가본 아름다우십니까 길이 그토록 아름다우십니까 정호승 시인 정호승 시인 가는 존칭을 김일성·김정일을 향한 경우 외 가능할 것이라고 정치적 변화가 더 먼저 아닌가. -북한이 시장 경험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기 위해서도 한국학센터 지원이 절실하다고 좀 늦게강조했던데. 가보시면좀아니 늦게되옵니까 가보시면 아니되는 되옵니까 에는 안 한다. 아무리 높은 사람에게도 안 한 “북한의 기초 교육 수준은 꽤 높다. 소련 “중국을 보라. 공산당이 정권을 잡고 있다. 선생님 사랑하는 가족을사랑하는 잃은 고통을 가족을 “어떻게 잃은 고통을 극복하셨습니까” “어떻게 극복하셨습니까” 하고 물었을 때 하고 물었을 때 “북한에도 장날이 많다. 길가에 나와서 자 했다. 다. 한국 사람은 다 족보가 있다고 하지만 북 있는데 시절 레닌그라드로 유학 온 북한 우리 학교로 유학을 많이 학말씀유롭게 물건을 판다. 평양이 아니라 지방의 일어나 흰아침에 꽃잎처럼 일어나 내리는 흰 꽃잎처럼 눈을 바라보고 내리는 있는데 눈을 바라보고 “그것은 극복하는 “그것은 것이 유학생들이 아니고 극복하는 그냥것이 견디는 아니고 것”이라고 그냥중국에서 견디는 하신 선생님 것”이라고 말씀 하신온다. 선생님 공업지구의 북남 경제 정리=김기태 인턴기자 rich1840@naver.com 한에선 그렇지 남녀 관계, 사회관계에 많은데, 그중 어떤 학생은 ‘레닌그 물어보면 중국이 여전히 사 북한 도시들이다. 장날에 중앙로에 나와서 자 이 사이로 그한 눈송이 송이 눈송이가 사이로 않다. 한되어 송이 눈송이가 되어 제게내가 힘과알던 위안을 제게 주신 힘과 그 말씀 위안을 한시도 주신생들에게 잊은 그 말씀 적이한시도 없는데잊은그들은 적이 없는데 동결을 해제할 것이 최정동 기자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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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한국보다 위아래를 덜 따진다.” -북한에서 하는 ‘총화’라는 집단 토론 때 한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구제 문에 그런 영향이 강한 것은 아닌가. 역 바이러스가 지난해 봄 일본 미야 “총화라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잘 모른다.” 자키(宮崎)현에서 발생했던 구제역 -현장을 보고 하는 얘기인가. 바이러스와 유전자 배열이 거의 동 “물론이다. 자유 토론을 많이 봤다. 젊은 사 일하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 람이 윗사람을 공개 비판하기도 한다. 학문적 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 으로 틀렸다면 과감히 비판한다. 과학 분야에은 한국 정부의 분석 결과 한국에서 서 특히 그렇다. 그런 자유가 있다. 그렇다고 일대유행하고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 유 상 생활이 엉망이란 것은 아니다. 어른에 대한전자 배열의 99% 이상이 미야자키 도리. 그런 것은 다 있다. 산업 현장도 또 다르구제역 바이러스 유전자 배열과 일치 다. 노동자는 지시 받으면 군소리 없이 했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 -북한 생활이 자유로웠다고 하는데 한국국 정부 당국은 당초 이번 구제역 사 사람이 북에 가면 그렇지도 않다. 태 초기에 바이러스가 동남아 지역 “내가 있을 때 시내는 자유롭게 다닐 수 있국가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한다
안성규 기자 askme@joongang.co.kr
생님선생님 ‘나목’으로 ‘나목’ 서으로 계시지 서 계시지 말고 돌아오소서 말고 돌아오소서
제의
차별 떠나가셨다는 선생님 소식 떠나가셨다는 너무외모 놀랍습니다 소식 너무 놀랍습니다 아, 어떠한 고통도 아,극복하려 어떠한 고통도 들지 말고 극복하려 견뎌야겠구나 들지 말고 견뎌야겠구나 점 적십자 연락대표 추운 올겨울 유난히 혹한이 추운선생님껜 올겨울 혹한이 그토록선생님껜 혹독하셨습니까 그토록 혹독하셨습니까 가슴 깊이 새기고가슴 열심히 깊이노력하고 새기고 열심히 실천해왔는데 노력하고 실천해왔는데 국가인권위원회가 분류한 차별의 종 업을 시작할 것이며 (2011년 7월 10일 2011년 Weather 이 시대의 일찍이 ‘나목’이 이 시대의 되어류는 ‘나목’이 되어 선생님께서는 또선생님께서는 무엇을 견디시기 또 무엇을 위해 그토록 견디시기 서둘러 위해떠나셨습니까 그토록 서둘러 떠나셨습니까 19가지다. 외모일요일, 차별은음력 차별 중 6월 10일) 북남 경제협력협의사 언어로 위안과 문학의행복의 언어로열매를 위안과나누어 행복의 주셨는데 열매를 주셨는데 소복소복 눈 내리는 소복소복 아침 눈길을 눈 내리는 그토록 아침걸어가고 눈길을 그토록 싶으셨습니까 걸어가고 싶으셨습니까 에서도 가장 뿌리 깊고나누어 광범위한 차 측 관계자들을 파견 일요일 날씨 주간 날씨 예보 어디 가서 이제 한 그루 또 어디 ‘나목’으로 가서 한 그루 서 계시려고 ‘나목’으로 서 계시려고차하십니까 ‘휘청거리는 오후’ ‘휘청거리는 표지를 예쁘게 오후’만들어 표지를달라고 예쁘게부탁하시면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시면서 별이다. 다른 차별은하십니까 이익집단이 것이다. 국내(최고/최저기온, 7월 10~16일) 7월 10~13일) 저 까지만 해도 며칠아차산 전까지만 해도 뜰도 아차산 거니시고 아래 뜰도 거니시고 새색시처럼 살짝새색시처럼 웃으시던 그살짝 수줍은 웃으시던 미소 잊혀지지 그 수줍은않는데 미소 잊혀지지세계(최고/최저기온, 않는데 별 철폐를 위해 싸운다. 하지만 ‘못생 고 개선하고 화해와 단합아래 블라디보스토크(25/18) 면 피어날 봄이 꽃 이야기도 오면 피어날 하시고 꽃 이야기도 고구마도 하시고 드시고 고구마도 드시고 선생님 선생님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긴 사람들’의 대변 조직은 없다. 외모 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월요일 10일(일) 11일(월) 중강진(27/17) (11일) (12일) (13일) (14일) (15일) (16일) 뇌우 30/25 뇌우 31/24 도쿄 레사 수녀님께서 마더확고부 테레사 좋아하신 수녀님께서 좋아하신 드셨는데 초콜릿도 드셨는데 이 눈 그치면 시장 이보고 눈 그치면 오신 듯 시장 돌아오세요 보고 오신 듯 돌아오세요 차별초콜릿도 철폐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우리의 입장은 베이징(33/23) 뇌우 31/29 뇌우 31/28 홍콩 선생님아무 마련이 돌아오셔서 돌아오셔서 ‘이제 저희들에게 한 말씀만‘이제 하소서’ 한 말씀만 하소서’ 절실하다. ▶ 20~21p 대화 제안에는 평양(30/21) 서울 경기저희들에게 뇌우 33/27 뇌우 33/27 방콕 울릉도/독도(26/22) 게남조선에 서둘러왜떠나심으로써 그렇게 떠나심으로써 버리십니까 저희를 버리십니까 선생님께서도 선생님께서도 아름다운 당신’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다. 현 정권서둘러저희를 강원 영서 ‘옳고도 26/21 28/22 ‘옳고도 27/22 28/22 당신’이었습니다 29/23 30/23 뉴델리 뇌우 32/26 뇌우 32/27 고 서울(26/22) 날번도 햇살 북남 아래 저랑사이에 점심 봄날드시기로 햇살 아래한 점심 약속 드시기로 잊으셨습니까 한 약속 잊으셨습니까 선생님 말씀처럼선생님 이제 그리움을 말씀처럼축복처럼 이제 그리움을 생각하겠습니다 축복처럼 생각하겠습니다 한 뇌우 33/26 뇌우 34/27 하노이 1부1000원 / 월 5000원 일본 중국 도쿄(30/25) 뇌우소설 28/27 뇌우 29/26 마닐라 ‘나의 가슴에 묻으신 나종‘나의 지니인’ 가장 아드님 나종 뵙고 지니인’ 싶어아드님 뵙고 싶어 전쟁과 분단과 이산의 전쟁과 아픔이 분단과 없는 이산의 천주의 아픔이 나라에서 없는 천주의 다시 쓰신 나라에서 소설 다시 쓰신 를묻으신 해 보지 못한가장 것은 강원 영동 흐림 33/23 뇌우 32/22 26/21 27/22 27/22 28/23 29/23 29/23 베이징 가셨으리라 열심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제주(30/24) 개탄할 서둘러 일이다.가셨으리라 우 후쿠오카(33/24) 뇌우 30/26 뇌우 30/25 상하이 개의 모자로 ‘여덟 남은 개의 당신’ 뵙고남은 싶어 당신’ 서둘러 뵙고 가셨으리라 싶어 서둘러 가셨으리라 한국문학의 영원한 한국문학의 모성이신영원한 선생님모성이신 선생님 당국이 임기 5년을 북모자로 흐림 30/21 뇌우 26/21 평양 충청남북 고기압 한국소설문학의 문학의 뿌리인 선생님 어머니 문학의 뿌리인 뵙고어머니 싶어 더욱 만나서두르셨으리라 뵙고 싶어 더욱 고서두르셨으리라 한국소설문학의 맑고 밝은 햇빛이신 맑고선생님 밝은 햇빛이신 선생님 되이 흘려 보내는 것 만나 상하이(30/26) 맑음 33/21 맑음 33/21 카이로 28/23 28/22 27/22 27/22 29/22 30/22 저기압 저 맑음 38/27 맑음 38/27 테헤란 생각해도미루어 생각해도 눈물이생각해도 고입니다눈물이 고입니다 천주님 품 안에서 천주님 평안하소서 품 안에서 평안하소서 ▶관계기사 10p 생각해도 바람방향 국내 주요 지역(최고/최저기온)
전라남북
눈ㆍ비 올 확률(%) 오전
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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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훈(전 중앙일보 사진부장)씨 별세=9 일 오후 5시, 서울성모병원, 2258-5940 이윤섭(사업)ㆍ창섭(중앙일보 재무담당) 씨 모친상, 조형규(중앙약국 약사)ㆍ안윤영 (창원시설관리공단 팀장)씨 장모상=9일 오 전 5시 경남 함안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11 시, 055-584-5515 박성규(뉴시스 기자)씨 모친상=9일 오후 1시 서울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9시, 22767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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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호
2010년 7월 12월16일~7월 5일~12월 6일 2011년 17일
Column
미래 위한 좋은 아이디어는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법 세계 미래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 하와이대 미래학연구소의 짐 데이터(77) 교수가 한국 사회와 중앙SUNDAY 독자를 위해 ‘한국 사회와 미래학’에 관한 기고를 시작합니다. 그는 1967년 미 버지니아공대에서 미국 최초로 ‘미래학 강의’를 개설한 인물입니다. 77년에는 ‘제3의 물결’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함께 ‘대안미래연구소(IAF)’를 설립했으며 세계 미래연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세계미래학연맹(WFSF)의 사무총장과 의장을 지냈습니다. 또 지난 40여 년간 하와이대에서 미래학을 가르치며 수많은 미래학자를 배출해 냈습니다.
한국이란 나라의 변신은 경이롭다. 세계 어 디에도 한국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농경사회 에서 산업사회로, 다시 정보사회를 거쳐 ‘드 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에 근접한 국가는 없었다. 한국은 식민통치, 제2차 세계 대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하고 가난한 농경사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비약적인 경제 발전은 단기간에 한국을 세계경제를 이끄는 핵심 국가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앞서간 서유럽과 북미·일본 등이 걸었던 ‘개발’ 또 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는 미래 이미지 를 따른 결과다. 오늘날 한국이 너무도 미래지향적이며, 동 시에 스스로 미래를 가꿔가는 국가라는 데 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국은 현재 또 다른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 경제가 앞 으로도 더욱 성장해 나가길 갈망하겠지만, 한국의 미래가 어떨지는 알 수 없다. 지난 60 년간 아주 잘 먹혔던 기존의 ‘개발 모델’이 앞으로도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나는 한국인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미래학을 얘기하고자 한다. 그 첫 회로 무 엇이 ‘미래학(futures studies)’인지를 얘 기하겠다. 미래학을 ‘예언 과학(predictive science)’이라고 믿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믿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미 래학은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비교적 정 확하게 예언하기 위한 학문이다. 안타깝게도 세상엔 그런 미래학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대안을 제 시해 보려는 노력 자체가 부질없는 것은 아니 다. 비록 ‘이러한 미래가 올 것이다’라고 미래 를 예언(predict)하거나 정확한 미래를 예측 (foresight)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대안적 인 미래를 구상해 보는 것은 가능하다. 미래학의 본질은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 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복 수의 미래를 구상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전 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가능한 여러 가지 미 래를 조사한 뒤 그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미 래(desirable future)를 찾아내고, 또 원하는
AFP=본사 특약
① 미래학을 한다는 것은
신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창조 기존의 가치신념으로 보면 괴상 초기엔 안 될 것같은 아이디어도 실천 가능하게 하는 게 미래학자
방향(preferred future)으로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설계한 미래 역시 끊임없이 재평가하고 다시 그려야 한다. 미래학자의 주된 역할은 개인과 단체가 저 마다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 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 간 많은 미래학자가 개발과 실험을 거쳐 적용 해보고, 유익하다고 증명한 이론과 방법론이 있다. 이런 것들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면, 개 인이든 조직이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생 기고 또 자신들이 그린 대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는 계획과 정책은 쓸모없거나 심지어 해로운 것이 될 수 도 있다. 나는 50년 가까이 미래학을 가르치고 연구
해왔다. 그 과정에서 미래와 미래학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이 되는 것이 있 다는 것을 알았다. 좀 장난스러울지 모르지 만 이것들을 ‘데이터의 미래법칙’이라고 이 름 지어봤다. 그 첫째는 ‘미래는 현재 존재하지 않기 때 문에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미 래학이란 ‘미래’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개개 인의 마음속에 있는 ‘미래의 이미지’ 혹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 래 이미지란 아주 안정적인 것이 있는가 하 면, 사건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매우 쉽게 바뀌는 것도 있다. 다시 말해 미래학은 개인 또는 사회가 특 정의 미래 이미지를 갖게 된 원인은 무엇이
고, 이러한 서로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재의 그들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며, 이러한 행동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을 견인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둘째, 미래법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한 생각도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과 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기반한 가치와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것은 처음엔 당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처럼 보인다.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공상으로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르면서 이러한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고, 트렌드로 발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다가 소멸한다.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한 미래라고 여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성 없는 미래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로 미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통적이지 않으며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스러운 생각도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자들은 적절한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적 시나리오를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스러운 아이디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실천 가능하게(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책임이 있다. 마지막 법칙은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지만 그 후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다. 캐나다의 미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마셜 맥루한이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가 사회와 환경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는 뜻이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리 앞에 놓인 다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회 변화 요소의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와 분포, 환경 변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신념과 습관, 정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인의 선택과 행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번역=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 속 미래 이야기 한국에 미래영화가 드문 이유
내일을 꿈꿀 여유 없는 사회, 미래 영화는 먼 일 만들어진 미래만 소비하려는 경향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상과학(SF) 또는 미래 영화의 특징은 무 한한 상상력이다. 그런 영화 가운데 상당수 는 미래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나, 지구 멸망 등 디스토피아적인 인류의 미래를 담 는다. 영화 속 미래 과학기술은 세월이 흐른 뒤 실제로 실현되기도 한다. 암울한 미래를 담은 영화는 환경오염이나 과학기술의 역작 용 또는 오만한 인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 영화의 공통된 특징은 동시대 인간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도 과천 의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0과천국제SF 영화제’(사진)라는 독특한 영화제가 열렸다. SF영화 제작의 물꼬를 트고, 과학과 예술의
과거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려 어쩌다 나온 영화도 관심 못 끌어
창의적 만남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영화제 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영화제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시 작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철인 28 1/2호:망상의 거인’ ‘파프리카’ 등 11개국 37편의 명작 SF영화가 상영됐다. 영화와 관 련된 각종 행사도 열렸다. 영화제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소개된 영화 중 국내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미래영화가 있긴 하다. ‘성 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예스터데이’ ‘내츄 럴 시티’ ‘원더풀 데이즈’…. 작품 대부분은 흥행에 실패해 제작비의 반도 회수하지 못했 다. 그런 영화는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는 순 간부터 관객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간다. 과천국제SF영상축제 태상준 프로그래머 는 “몇 안 되는 한국 SF영화가 있긴 하지만 영화제에서 해외 유명 SF영화들과 같은 범 주로 묶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국내 영화인들은 ‘우리나라엔 제대로 SF 나 미래를 다룬 영화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에 이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없거 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기 때문은 아닐 것 이다. 휘발유 값이 L당 2000원을 육박하고,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게 이 땅이다. 북에서 수시로 ‘서울 불다바’를 외치고, 서해에선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나라 다. 한국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나 라도 드물다. 미래 영화에 대한 수요도 있다. 2012 아바타 인셉션 매트릭스 마이 너리티 리포트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할 리우드 SF영화는 흥행에 성공했다. 왜 국내 영화인들은 미래영화 만들기를 꺼릴까. 일단 현실적 이유다. SF영화는 제작 비가 많이 든다.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 로그래머는 “SF영화는 돈이 많이 드는 데 다 그간 성공한 사례도 없었다”며 “제작자 입장에서는 실패 위험이 큰 주제보다는 안
정적인 쪽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도 있다. 한국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제SF영상축제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가 과거나 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SF미래영화를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래학을 찾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래가 점점 더 불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듯, 자타칭 미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20년 뒤 미래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미래를 꿈꾸지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하려 든다면, 그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없다.
‘이덕일의 事思史’는 내년 1월16~17일자 부터 다시 연재합니다.
2011년 7월 16일~7월 17일
Focus C3
C4
Focus
2011년 7월 16일~7월 17일
2월 6일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역할을 한다.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史’는 내년 1월16~17일자
합니다.
2011년 7월 16일~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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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역할을 한다.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史’는 내년 1월16~17일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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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역할을 한다.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史’는 내년 1월16~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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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위한 좋은 아이디어는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법 세계 미래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 하와이대 미래학연구소의 짐 데이터(77) 교수가 한국 사회와 중앙SUNDAY 독자를 위해 ‘한국 사회와 미래학’에 관한 기고를 시작합니다. 그는 1967년 미 버지니아공대에서 미국 최초로 ‘미래학 강의’를 개설한 인물입니다. 77년에는 ‘제3의 물결’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함께 ‘대안미래연구소(IAF)’를 설립했으며 세계 미래연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세계미래학연맹(WFSF)의 사무총장과 의장을 지냈습니다. 또 지난 40여 년간 하와이대에서 미래학을 가르치며 수많은 미래학자를 배출해 냈습니다.
한국이란 나라의 변신은 경이롭다. 세계 어 디에도 한국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농경사회 에서 산업사회로, 다시 정보사회를 거쳐 ‘드 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에 근접한 국가는 없었다. 한국은 식민통치, 제2차 세계 대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하고 가난한 농경사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비약적인 경제 발전은 단기간에 한국을 세계경제를 이끄는 핵심 국가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앞서간 서유럽과 북미·일본 등이 걸었던 ‘개발’ 또 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는 미래 이미지 를 따른 결과다. 오늘날 한국이 너무도 미래지향적이며, 동 시에 스스로 미래를 가꿔가는 국가라는 데 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국은 현재 또 다른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 경제가 앞 으로도 더욱 성장해 나가길 갈망하겠지만, 한국의 미래가 어떨지는 알 수 없다. 지난 60 년간 아주 잘 먹혔던 기존의 ‘개발 모델’이 앞으로도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나는 한국인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미래학을 얘기하고자 한다. 그 첫 회로 무 엇이 ‘미래학(futures studies)’인지를 얘 기하겠다. 미래학을 ‘예언 과학(predictive science)’이라고 믿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믿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미 래학은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비교적 정 확하게 예언하기 위한 학문이다. 안타깝게도 세상엔 그런 미래학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대안을 제 시해 보려는 노력 자체가 부질없는 것은 아니 다. 비록 ‘이러한 미래가 올 것이다’라고 미래 를 예언(predict)하거나 정확한 미래를 예측 (foresight)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대안적 인 미래를 구상해 보는 것은 가능하다. 미래학의 본질은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 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복 수의 미래를 구상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전 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가능한 여러 가지 미 래를 조사한 뒤 그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미 래(desirable future)를 찾아내고, 또 원하는
AFP=본사 특약
① 미래학을 한다는 것은
신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창조 기존의 가치신념으로 보면 괴상 초기엔 안 될 것같은 아이디어도 실천 가능하게 하는 게 미래학자
방향(preferred future)으로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설계한 미래 역시 끊임없이 재평가하고 다시 그려야 한다. 미래학자의 주된 역할은 개인과 단체가 저 마다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 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 간 많은 미래학자가 개발과 실험을 거쳐 적용 해보고, 유익하다고 증명한 이론과 방법론이 있다. 이런 것들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면, 개 인이든 조직이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생 기고 또 자신들이 그린 대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는 계획과 정책은 쓸모없거나 심지어 해로운 것이 될 수 도 있다. 나는 50년 가까이 미래학을 가르치고 연구
해왔다. 그 과정에서 미래와 미래학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이 되는 것이 있 다는 것을 알았다. 좀 장난스러울지 모르지 만 이것들을 ‘데이터의 미래법칙’이라고 이 름 지어봤다. 그 첫째는 ‘미래는 현재 존재하지 않기 때 문에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미 래학이란 ‘미래’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개개 인의 마음속에 있는 ‘미래의 이미지’ 혹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 래 이미지란 아주 안정적인 것이 있는가 하 면, 사건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매우 쉽게 바뀌는 것도 있다. 다시 말해 미래학은 개인 또는 사회가 특 정의 미래 이미지를 갖게 된 원인은 무엇이
고, 이러한 서로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재의 그들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며, 이러한 행동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을 견인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둘째, 미래법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한 생각도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과 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기반한 가치와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것은 처음엔 당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처럼 보인다.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공상으로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르면서 이러한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고, 트렌드로 발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다가 소멸한다.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한 미래라고 여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성 없는 미래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로 미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통적이지 않으며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스러운 생각도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자들은 적절한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적 시나리오를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스러운 아이디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실천 가능하게(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책임이 있다. 마지막 법칙은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지만 그 후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다. 캐나다의 미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마셜 맥루한이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가 사회와 환경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는 뜻이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리 앞에 놓인 다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회 변화 요소의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와 분포, 환경 변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신념과 습관, 정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인의 선택과 행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번역=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 속 미래 이야기 한국에 미래영화가 드문 이유
내일을 꿈꿀 여유 없는 사회, 미래 영화는 먼 일 만들어진 미래만 소비하려는 경향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상과학(SF) 또는 미래 영화의 특징은 무 한한 상상력이다. 그런 영화 가운데 상당수 는 미래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나, 지구 멸망 등 디스토피아적인 인류의 미래를 담 는다. 영화 속 미래 과학기술은 세월이 흐른 뒤 실제로 실현되기도 한다. 암울한 미래를 담은 영화는 환경오염이나 과학기술의 역작 용 또는 오만한 인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 영화의 공통된 특징은 동시대 인간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도 과천 의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0과천국제SF 영화제’(사진)라는 독특한 영화제가 열렸다. SF영화 제작의 물꼬를 트고, 과학과 예술의
과거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려 어쩌다 나온 영화도 관심 못 끌어
창의적 만남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영화제 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영화제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시 작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철인 28 1/2호:망상의 거인’ ‘파프리카’ 등 11개국 37편의 명작 SF영화가 상영됐다. 영화와 관 련된 각종 행사도 열렸다. 영화제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소개된 영화 중 국내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미래영화가 있긴 하다. ‘성 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예스터데이’ ‘내츄 럴 시티’ ‘원더풀 데이즈’…. 작품 대부분은 흥행에 실패해 제작비의 반도 회수하지 못했 다. 그런 영화는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는 순 간부터 관객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간다. 과천국제SF영상축제 태상준 프로그래머 는 “몇 안 되는 한국 SF영화가 있긴 하지만 영화제에서 해외 유명 SF영화들과 같은 범 주로 묶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국내 영화인들은 ‘우리나라엔 제대로 SF 나 미래를 다룬 영화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에 이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없거 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기 때문은 아닐 것 이다. 휘발유 값이 L당 2000원을 육박하고,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게 이 땅이다. 북에서 수시로 ‘서울 불다바’를 외치고, 서해에선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나라 다. 한국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나 라도 드물다. 미래 영화에 대한 수요도 있다. 2012 아바타 인셉션 매트릭스 마이 너리티 리포트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할 리우드 SF영화는 흥행에 성공했다. 왜 국내 영화인들은 미래영화 만들기를 꺼릴까. 일단 현실적 이유다. SF영화는 제작 비가 많이 든다.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 로그래머는 “SF영화는 돈이 많이 드는 데 다 그간 성공한 사례도 없었다”며 “제작자 입장에서는 실패 위험이 큰 주제보다는 안
정적인 쪽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도 있다. 한국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제SF영상축제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가 과거나 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SF미래영화를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래학을 찾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래가 점점 더 불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듯, 자타칭 미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20년 뒤 미래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미래를 꿈꾸지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하려 든다면, 그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없다.
‘이덕일의 事思史’는 내년 1월16~17일자 부터 다시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