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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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joongang.ca

발행인 김 소 영

제2507호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불법 시민권자는 추방시키겠다” 케니 이민국 장관, 체류기간 속인 시민, 영주권자에 철퇴 캐나다 이민국이 마침내 칼을 뽑아 들었다. 체류기간 조작 등으로 시민권을 획득했거나 영주권을 유지하고 있는 6,500명에 대해 심 한 경우 추방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제이슨 케니 이민국 장관은 9일 2년 간 의 조사 끝에 2,100명의 시민권을 취소하고, 4,400명은 앞으로 영구히 시민권을 가질 자 격을 박탈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케니 장관은 “불법으로 시민권을 획득한 사람들은 그것 을 잃게 될 것이다. 이민 컨설턴트에게 돈을 주고 마치 시민권 획득을 위한 캐나다 체류 시간을 채운 것처럼 서류를 꾸민 사람들이 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케니 장관에 따르면 4,400명의 영주권자 들이 이런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그들 중 1,400명은 자발적으로 시민권 신청을 취소 했다. 그들 중 일부는 정부로부터 영주권 자 격을 박탈당했다. 게니 장관은 “캐나다 정부의 모든 법적 권한을 총동원하여 조사를 벌였다. 증거가 드러나면 영주권이나 시민권의 취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죄질이 무거운 자는 추방까 지 당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번 발표는 2년에 걸친 캐나다 국경 수 비대와 RCMP의 합동조사의 결과물이다.

이들은 유틸리티나 렌트비 영수증 등 시민 권 신청을 위한 서류를 위조한 컨설턴트들 을 상대로 집중 조사를 벌였다. 케니 장관은 3년 전 장관에 부임하면서 컨설턴트에 의한 서류 조작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문을 입수했다. 그는 또 컨설턴트들의 불법 행위를 조사한 라디 오 캐나다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케니 장관은 “당신이 만약 캐나다 시민권 을 불법적으로 팔고 있는 컨설턴트라면 우 리가 지켜 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불법 이 드러나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다”고 경 고했다. 그는 “캐나다 시민권은 돈으로 환 산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캐나다인의 마 음 속에 담겨 있는 정체성이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선 캐나다에서 3-4년 동안 거주해야 되고, 영어 혹은 불어 를 구사할 줄 알며 캐나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한편 케니 장관은 “체류 기간에 약간의 오 차가 있는 등 경미한 문제를 지닌 사람들은 이번 조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럽 채무위기의 급속한 악화로 인한 세계 금융환경의 파고가 캐나다 경제에 격심한 스트레스를 부과하고 있다고 캐나다 중앙은 행인 캐나다은행이 8일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하반기 금융안정성 보 고서를 통해 이같이 경고하고 부채를 과 다보유한 경우 더 큰 위험에 처할 것이라 고 말했다. 보고서는 캐나다 국민들이 유럽의 위기 악 화가 국내 경제를 강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단정적인 어조로 말했다고 CBC방송이 전했다. 보고서는 “지난 6월 이후 유럽 위기와 관

재당선된 코퀴틀람 시장과의 인터뷰

성일만 기자 josung@joongang.ca

“유럽 채무위기 급속 악화, 加 경제 위험”

캐나다 중앙은행

리차드 스튜어트 코퀴틀람 시장은 인터뷰 사진을 찍자고 하자 양국의 국기가 꼭 들어가야 한다는 재치도 잊지 않았다. [밴쿠버 중앙일보]

련된 세계적 위험이 응축되면서 국내 자본 및 여타 고위험 자산 가격에 심각한 조정을 초래했다”면서 “유럽위기 심화에 따라 캐나 다에 대한 파급효과는 더 심각해 질 것”이 라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는 “캐나다 금융 기관들의 자금조달 조건에도 심각한 장애 가 초래될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캐나다 금융기관들이 유럽 채 무에 직접 노출된 비율은 제한적 수준이라 며 그리스와 포르투갈 채무에는 전혀 연관 되지 않았고 이탈리아 채무 비율은 3.4%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계 경제에 그 파급효과가 확산될 때에는 캐나다 경제 와 금융 시스템의 모든 부문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캐나다은행은 저금리 환경에서 크게 늘어 난 가계 부채를 국내 경제 중 가장 우려되는 부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CBC는 말했다. 연합뉴스.

코퀴틀람 시에게 한국 커뮤니티는 정말 중요해 지난 11월에 재당선된 리차드 스튜어트 코 퀴틀람 시장을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났다. 한국을 유난히 좋아하고 한국어를 배우 고 있는 그는 지난 3년간 두번씩이나 한 국을 방문한 인연 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 에게 태권도를 가르칠 만큼 한국을 각별 히 여긴다. 최근에는 코퀴틀람 지역의 태권도장을 찾아 태권도를 배우는 캐나다인들과 함 께 하며 그들의 승급심사 도우미를 자청 하기도 했다.

중앙일보 기자가 코퀴틀람시는 한인 밀 집지역이 위치한 곳이니 만큼 “스튜어트 시장의 향후 시정방향에 대해 한국 교민 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하자 그 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하면서 한국교민 들이 코퀴틀람시정에 좀더 많이 의견을 내 주길 바라며, 시에 진행하는 각종 행사 와 참여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 길 당부했다. 그는 시의 운영은 시장 혼자하는 것이 아 니라 시민들이 같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인터뷰 기사 A6면> 답했으며 특히 젊은 한국 청년들의 커뮤 니티 참여를 강조했다. 스튜어트 시장은 기자와의 인터뷰를 위 해 캐나다와 한국국기의 모형을 테이블에 준비해놓고 한국 전통차를 준비해서 내어 줄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 달랐다. 사진을 부탁하는 자리에서도 국기가 들어 가야 한다며 손수 국기를 배치해 놓는 배 려도 돋 보였다. 고주혁 기자. ko@joongang.ca

5년5개월 만에 박근혜 체제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9일 결국 물러났 다. 지난 7월 4일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뽑힌 지 5개월 만이다. 그의 사퇴로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 체제로 바뀔 전망이다. 박 전 대표가 연내 전면에 등장할 경우 2006년 6월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5년5개월여 만 에 ‘귀환’하는 셈이다. 현재로선 비상대책위

원회나 내년 4월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재창 당위원회 등 당 비상기구를 책임지는 방안 이 거론된다. 또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몽준 전 대표 등 여권의 다른 대권 주자들과 전 당대회를 치르는 카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전날까지 당 쇄신안을 발표하며 승부수를 띄웠던 홍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당

<관련 기사 A13면>

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집권 여당 대표로 서 혼란을 막고자 당을 재창당 수준으로 쇄 신하고 내부 정리를 한 후에 사퇴하고자 했 던 내 뜻이 기득권 지키기로 매도되는 걸 보고 더 이상 이 자리에 있는 게 무의미하 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용호·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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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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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무역 1조 달러 시대의 허실 지난 5일 한국 지식경제부는 수출입 연간 누 적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수출 5153억 달러, 수입 4855억 달러로 1조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했다.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이후 50년 만 에 이룩한 쾌거이다. 무역 1조 달러는 전 세계 200여 국가 중에서 9번째이며 더구나 미국과 유 럽이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어려운 경제 환경 속 에서 이룩한 만큼 더욱 의미가 가중되고 있다. 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은 “근로자와 국민의 피 와 땀으로 이룩한 무역 1조 달러는 분명히 국민 적 자긍심을 갖게 하는 자랑스러운 역사적 사건” 이라고 언급했다. 1조 달러라는 규모는 일반 서민들의 머리로는 상상이 안 가는 천문학적인 돈이다. 이런 무역 규모를 성취한 나라가 전 세계에 미국, 독일, 중 국, 일본,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여덟 나라밖에 없고 인구나 국토면적으로 볼 때 대한민국이 이를 달성했다는 사실은 분명 감격 적이고 역사적인 사건임에 틀림없다. 더욱이 홍 장관이 지적했듯이 근로자와 국민의 피와 땀으 로 이룩한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수출만이 살 길이라고 외치면서 자원이 없고 내수시장이 없 는 한국은 60년대 초부터 수출최우선주의 경제 정책을 펴왔다. 수출실적을 올리기 위해 정부는 대기업을 중 심으로 각종 특혜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이나 일 반 서민들의 희생을 요구한 것도 사실이다. 수출 에 국가 경제의 사활을 걸고 대기업 중심의 경 제정책을 편 것은 대기업이나 대기업의 오너 회 장들의 재산을 불려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

분수대

가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것이었으며 국가경제 를 성장시키려는 것은 국민을 잘 살게 하기 위 함이었을 것이다. “잘 살아보세! 우리도 잘 살아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며 50년의 세월이 흘렀다. 방안에는 텔레비존이 놓이고 냉 장고 세탁기가 들어왔다. 집집마다 전화기가 연 결되고 초가집들은 헐려서 함석지붕으로 바뀌 었으며 들판에는 뒷동산을 가리는 무분별한 고 층 아파트가 난립하게 되었다. 강남에는 수십억 짜리 아파트가 들어서고 전세를 얻으려 해도 억 대를 호가하고 있다. 국가경제의 규모는 하늘을 찌르고 대기업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 장해가고 있는데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더욱 어 려워지고 있는 현실은 어떻게 보아야 할지 마치 도깨비 장난같은 착각에 빠진다. 1978년 조세희씨가 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 은 공’이라는 작품은 한국출판사상 유례가 드 믄 100쇄 인쇄를 돌파했다. 무허가판자촌에 사 는 한 난장이의 집안을 중심으로 철거민들의 애 환을 그린 소설인데 이것이 오늘날까지 스테디 셀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이 작품에서 그리고 있는 최하층민의 슬픔이 아직도 진행 중이기 때 문이다.도대체 근로자들과 일반 서민들은 피와 땀을 흘릴 뿐 거기서 얻어내야 하는 과실은 어 디로 가는지 모른다. 머리 좋은 대기업 경영자들 은 합법을 가장하고 영리한 경영으로 결국 어리 숭할 수밖에 없는 근로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자신들의 배를 한껏 불리고 있는 셈이다. 비정규 직 하나만 보더라도 가능한 한 자신들의 이익만 을 취하려고 편법을 써서 근로자들의 벼룩이 간

심현섭 재 캐나다 수필가

만한 이익은 침해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에서 는 1조 달러(한화 1100조원) 무역 실적으로 나발 을 불고 흥청대는 잔치 분위기이고 다른 한편에 서는 쪽방이나 산동네를 면하지 못하고 겨우 자 원봉사자들이 날라다주는 연탄으로 겨울을 나 는 가난한 서민들의 눈물이 멈추지 않고 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12월 6일자 중앙일보에는 5년 전 취재되었던 정종윤(57세)씨의 고달픈 삶 이 소개되어 읽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 다. 정씨는 낮엔 청계천 광장시장에서 맞춤 양 복점을 하고 밤에는 술 취한 사람들의 대리운전 을 하며 아침 6시나 되어야 겨우 집에 들어가는 생활을 해오고 있다. 하루 18시간을 맹렬히 일 을 하면서도 5년이 지난 지금 빚만 2천만 원에서 5천만 원으로 늘었다고 한다. 일을 하면서도 점 점 더 가난해지는 워킹푸어러(working poorer) 가 된 것이다. 무엇이 잘못 된 것일까. 일 년에 하루 이틀도 쉬지 못하면서 일에만 매달리는 서 민이 아이들 키우면서 먹고 사는 일이 도무지 가능하지 않다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아 야 할 것인가. 쉽게 돈을 버는 사람과 어렵게 돈 을 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예 돈을 버는 방 도가 없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가난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사회의 문제, 국가의 문제일 수밖 에 없다. 돈을 억수로 버는 사람들이 자신의 능 력만이 아니라 사회체제, 경제정책의 힘이 뒷받 침 되고 있듯이 돈을 억수로 못 버는 사람들도 결국은 자신이 아닌 사회체제의 문제에서 비롯 되고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이 되리라 본다.

수시에 합격한 딸이 2% 부족한 얼굴 고쳐달란다

어제로 각 대학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일단락 됐다. 그러나 합격의 환희도 잠깐이다. 일부 부모, 특히 딸 가진 부모들은 진작부터 속앓이를 해왔 다. 합격의 영광으로 어머님, 아버님께 기쁨을 안 겨드렸사오니 대신 2% 부족한 이 얼굴을 손보 게 해달라는 보챔 때문이다. 매년 고교 졸업식마 다 여학생들끼리는 서로 얼굴도 못 알아보는 경 우가 많다는데. 심지어 개그콘서트 ‘애정남’ 코너 에서도 시술과 성형의 차이에 대해 “얼굴이 바뀌 면 시술, 인생이 바뀌면 성형”이라고 명쾌하게 정 의를 내렸다는데. 그러나 돈도 돈이지만 혹여 잘못되기라도 할까 봐 켕기는 게 부모 마음이다. 실제로 올해 초 정 부의 국장급 고위 간부가 횡액(橫厄)을 당해 주위 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명문대에 합격한 딸이 성 형수술을 받다가 영원히 깨어나지 못했다. 단순 한 미용 목적이 아니라 필요해서 한 수술이었지 만 잘못되는 바람에 온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그

러니 어떤 병원을 고를지도 겁이 난다. 의료법의 모순 때문에 성형외과를 전공하고 전 문의 자격을 딴 의사와 그렇지 못한 의사를 구 분하기도 어렵다. 국내 성형외과 전문의는 1400 여 명인데, 전공이 아니면서 성형을 하는 의사는 그 3배다. 병원 간판이 ‘홍길동 성형외과 의원’이 면 제대로 공부한 의사이고 ‘홍길동 의원, 진료과 목 성형외과’라면 본래 전공은 다르지만 성형외 과 간판을 내건 의사다. 그러나 일반인이 알아차 리기는 어려운 법이다. 몇몇 대형병원의 물량공 세·과잉수술도 문제다. 한 성형외과 전문의에 따 르면 어떤 대형병원은 탤런트 겸 영화배우 A씨( 여)에게 성형수술을 해주고 수술 사실을 홍보하 는 조건으로 3억5000만원을 제공했다. 거꾸로 “ 수술 받아주셔서 황송합니다”라며 거액을 준 것 이다. 과잉 마케팅의 부담은 고스란히 애먼 일 반 환자 몫이다. 우리나라 성형시술 수준은 세계 최고다. 그러

[박용석 만평] 나 박 터지는 경쟁판이라 강남에서도 한두 명이 운영하는 성형외과 중에는 실력이 좋아도 적자 를 면치 못하는 곳들이 있다. 일부 의사들은 체 면 불구하고 중국에서 ‘보따리 장수’를 한다. 임 시면허를 받아 중국 의사 수가의 2배를 받고 시 술한다. 세계 최고 인재들을 국내 좁은 시장에 가둬두지 말고 밖으로 쭉쭉 뻗어나가게 정책으 로 뒷받침할 길은 없을까. 성형의 명(明)과 암(暗) 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젊은이들의 성형 욕구는 기성 사회가 부추겼다고 본다. 20대 초·중반이면 가정환경·학력 등 다른 조건들은 이 미 바꿀 수 없다. 키도 그렇다. 그나마 사회 진출 전에 바꿀 수 있는 게 얼굴이니 거기에 매달린다. 누구를 탓하겠나. 그럼 너는 어떠냐고? 견적이 워 낙 많이 나올 듯해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연식( 年式)이 좀 됐다고 다들 얼굴에는 주목조차 하지 않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노재현 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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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대화와 웃음이 가득한 사랑의 집입니다”

한인 및 지역 단신

8일, 아메니다 시니어하우스 창립 1주년 기념식··시온선교 합창단이 마련한 공연과 음식으로 즐거운 시간 가져

아메니다 시니어하우스는 얼마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써리 노인아파트 중 가장 좋은 곳으로 선정되었다

아메니다 시니어하우스가 1주년을 맞이했 다. 지난 8일 오전 11시, 아메니다 시니어하 우스에서는 1주년을 기념하는 창립 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아메니다 시니어 하우스 대표인 피터 정을 비롯해 매리 마틴(Martin)써리 시의원, 오유순 한인 회장 등 여 러 인사들이 아메니다 시니어하우스의 1주 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아메니다 시니어하우스 총 매니저인 티나 (Teena)씨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 는 여러 가지를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다

가오는 크리스마스는 물론, 아메니다 시니 어하우스의 1주년을 축하하는 뜻 깊은 자 리다”며 “작년 이맘때 26명의 어르신들이 함께 했는데 이제는 70명에 가까운 어르신 들이 편안한 생활을 하고 계신다. 이제 아 메니다 시니어하우스는 대화와 웃음이 끊 이지 않는 활력이 넘치는 장소로 변화했 다”고 소개했다. 티나씨는 또한 “최근 써리 리더 뉴스페이 퍼에서 독자들에게 써리에서 가장 좋은 것 이 무엇이냐는 설문조사 중 노인아파트에 대한 항목에서 아메니다 시니어하우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기쁨 이자 자랑꺼리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에서는 시온선교합창단의 장학 기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시온선교 합 창단 대표는 120명의 시온선교 합창단의 단원들이 모은 5500달러를 아메니다 시니 어하우스에 전달하며 “해마다 기부금을 모 아 어려운 이웃이나 단체에 도움을 주고 있 는데 이번에는 아메니다 시니어하우스를 위한 장학기금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며 “아무쪼록 우리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학기금 전달식이 끝난 후에는 시온선 교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 공 연과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 을 보냈다. 시온선교합창단의 정성자씨는 “1년 전 오 늘 기쁜 마음으로 아메니다 창립을 축하했 다. 그리고 오늘 한 살이 된 아메니다를 축 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했다”며 “여 기에 계신 모든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계셨 으면 좋겠고, 오래오래 행복한 시간을 만 들어가셨으면 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아메니다 시니어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노인들은 30여 명이며 한인 담당 매 니저인 이이윤경씨가 그들의 손과 발이 되 어주고 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올 미주한인 최대 고민은 ‘직장 문제’

올 한해 북가주 한인들의 가장 큰 고민은 조 기 은퇴·실직·무직·재취업 등 ‘직업’에 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들이 이민생활중 겪는 고민을 들어주 고 상담 및 재기를 돕는 ‘북가주 생명의 전

화(대표 김병조 목사)’ 2011년 상담통계에 따 르면 1위는 직업 관련, 2위는 우울증, 3위는 자녀문제(마약 복용 등) 순이었다. 북가주 생명의 전화 측에 따르면 개통 초 기에는 배우자의 외도로 고민하는 사례, 일 한 뒤 보수를 받지 못하는 사례 등이 주 를 이뤘다. 김병조 목사는 “조기 퇴직후 쉽게 재취업 을 하지 못해 집에서 놀며 스트레스 받는 중 년 남성 비율이 부쩍 늘었다”며 “이러한 현 상이 자아와 존재감 상실, 무기력증을 유발 해 심각한 우울증으로까지 간 사례도 많이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생명의 전화는 본인의 재 생·치유 능력을 북돋워 주는 역할을 하고 있 다”며 “새해에는 일을 못해 힘들어하는 가 장들이 줄어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7월1일 개통 이후 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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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150~200여통의 전화를 받아온 북가주 생 명의 전화 측은 지난 7일 제7기 수료생 3명 을 포함 총 53명의 상담원을 보유하고 있다. ☞생명의 전화는? 생명의 전화는 대도시에 사는 고독한 사람 들을 위로하기 위해 호주 시드니 앨런 와커 목사로부터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이영민 목 사에 의해 제창되어 1976년 개통됐으며 북 가주에서는 지난 2008년 개통된 후 상담원 교육을 통해 현재까지 배출된 50여명의 상 담원들이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상담을 받 고 있다. 남가주에서는 1998년 개통, 현재 70 여명의 상담원들이 매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상담을 받는다. 모든 통화 는 철저하게 익명이 보장된다. 황주영 기자 sonojune@koreadaily.com

Surrey Art Centre -자녀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써리 시 티 투어 써리시는 겨울 방학을 맞이 한 아이들 을 위해 ‘써리시티투어’를 선보일 예정이 다. 오는 12월 20일(화) 오전 9시부터 오 후 1시까지 진행되는 써리 시티투어는 써 리에 거주는 10세 이상의 어린이와 그의 가족(영주권자 및 시민권자)을 대상으로 한다. 시에서 제공하는 스쿨버스를 타고 편안하게 써리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투어 이후 미술과 스포 츠 활동도 즐길 수 있다. 한국어 통역이 제공되는 써리시티투어의 신청을 원하는 교민은 604-572-4060(#1127-아이린 홍)으 로 연락하면 된다.

-캐나다 정부 프로그램 무료 제공 <만 5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Nobody’s Perfect’ ··· 포트무디와 밴 쿠버, 2곳에서 실시> 캐나다 정부 프로그램인 ‘NOBODY’S PERFECT’가 한인 교민을 위한 한국어 프로그램으로 선보여진다. 연방정부가 개발하고 보급하는 영어 프 로그램인 SHARE와 South Vancouver Neighborhood House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만 5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 모를 위해 개발됐다.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부모 자신의 올 바른 가치관과 스스로 돌봄을 돕는 방법 *여러 가지 버릇을 효율적이고도 마음의 상처 없이 길들이는 방법 *연령별 감정과 정서 발달의 이해하고 돕는 방법 *각 연 령별 신체 발달의 이해와 건강 돌보기 * 정신적으로 지적으로 어떻게 성장하는지 이해하고 돕는 방법 등이다. 프로그램 비 용은 전액 정부에서 지원되며 5권의 교재 와 차일드케어(Childcare)서비스도 무료 로 제공된다. 프로그램은 포트 무디와 밴 쿠버, 두 지역에서 제공되며 가까운 지역 프로그램을 신청. 등록하면 된다. SHARE Family & Community Services (2615 Clarke St. Port Moody) 기간: 1월 9일(월)~ 1월 30일(월), 10;00~

1;00 (매주 월요일3시간씩 4회) -문의/신청:이재경 604-931-8138/ email: kidsvillage@shaw.ca South Vancouver Neighborhood House (6470 Victoria Dr. Vancouver) 기간: 1월 19일(목)~ 2월 23일(목), 12;30~ 2;30분(매주 목요일2시간씩 6회) -강사: 이재경, 광영곤 -문의/신청:광영곤604-324-6212(Ext-117)

시온선교 합창단

-밴쿠버 시온선교 합창단 단원 모집 밴쿠버 시온선교 합창단(지휘자 정성 자)이 합창단원을 모집한다. 소프라노, 앨토, 메조 파트의 단원을 모 집중인 시온선교 합창단의 지휘자 정성자 씨는 “신청 자격은 50세 이상이며 찬양대 에 봉사한 경험이 있는 기독교인이면 된 다”며 “찬양을 통하여 선교하고 하나님 께 영광을 돌려드리기 원하는 분이면 누 구나 환영한다. 지원을 원하는 교민은 자 신의 이력서를 12월 20일까지 Chungsmom@gmail.com으로 보내면 된다.

포인트 그레이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2011 OKTA 송년의 밤 행사

-OKTA 송년의 밤 행사  8일, 밴쿠버 웨스트에 위치한 포인트 그레이 컨트리 클럽에서 세계한인무역협 회(OKTA)의 송년의 밤이 있었다. 이 자 리에는 최오용 OKTA 캐나다 밴쿠버 지 회장 및 KOTRA의 양국보 관장, 김동 업 부총영사, 민주평통자문회의 이성기 씨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1 년간의 큰 성장을 보인 OKTA를 축하하 고, 내년에는 차세대 대표들의 더 큰 성 공과 발전을 기원하고 안정된 교민사회와 차세대 리더의 육성을 계획했다. 최오용 지회장은 그 동안의 노고와 뛰어난 실적 을 인정받아 한국의 무역협회로부터 감 사패를 받았다. 정리=조현주 고주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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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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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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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AS 선물 3캐럿 핑크 다이아몬드 어떤가요” 캐나다 넘버 원 보석상 루가로 주얼러스 53만 달러 짜리 반지 전시

빅토리아의 루가로 주얼러스 (Lugaro Jewellers)에 전시된 56만8,000달러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3캐럿 크기의 이 핑크색 다이아본드는 캐나다에서 캐낸 것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당신이 만약 이번 크리스마스에 끝 내주는 선물을 하고 싶다면. 그리 고 5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할 수 있 다면. 망설이지 말고 메이페어 쇼핑 센터(Mayfair Shopping Centre) 루가로 주얼러스(Lugaro Jewellers)를 찾아 가라. 그곳에는 핑크색의 환상적인 다이 아몬드 반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 을 것이다. 캐나다에서 채굴된 다 이아몬드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 한다. 가격은 정상 가에서 3만 달러 할인된 53만8,000달러이다. 루가로 주얼러스의 매니저 크리 코 쿠스페키안씨는 “이 다이아몬 드는 역사이자 예술이다. 정말 귀 하고 독특한 제품이다”며 어디서도 이 같은 다이아몬드를 찾을 수 없 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핑크색 다이아몬드는 2년 전

랍슨 스퀘어 아이스 링크 개장

온타리오주 북부 빅터 마인 소유 의 드비어스 광산에서 발견됐다. 천 연의 옅은 핑크색인 이 다이아몬드 의 정확한 크기는 2.74 캐럿. 백금 과 18금으로 된 반지는 여러 개의 흰색과 핑크색 작은 다이아몬드로 둘러싸여 있다. 유명한 미국의 보 석 디자이너 사이몬 G의 작품이다. 이 다이아몬드는 온타리오에서 가 공됐으며 미국 보석학 연구소인 버 크스앤 메이어스(Birks & Mayors) 에 의해 1등급의 투명도를 인정받 았다. 이 다이아몬드는 토론토 다 운타운 버크스에 전시되어 왔는데 최근 루가로에서 입수했다. 당초 가 격은 43만 달러였으나 현재는 56만 8,000달러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밴쿠버에 본점을 두고 있는 루가 로 주어러스는 캐나다 제일의 다 이아몬드 판매점이다. 루가로 주어

러스는 버나비와 몬트리올에 공장 을 두고 있고 밴쿠버에 두 곳을 비 롯 메이페어에도 판매점을 운영 중 이다. 빅터 핑크 다이아몬드는 3 곳의 판매점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마리나 샤포로스트 판매담당 매니 저는 “만약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우리 주변에는 보석 콜렉터들이 많이 있음을 알아 야 한다”고 귀뜀했다. 그러나 훔칠 생각은 말아야 한다. 보석가게에는 안전 장치가 튼튼하니까. 캐나다는 러시아와 보츠와나에 이 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다이아 몬드 생산국이다. 캐나다에는 모두 5곳의 다이아몬드 광산이 있다. 핑 크 다이아몬드는 대개 호주에서 많 이 발견된다. 캐나다 산은 그만큼 희소가치를 지녔다. 캐나다에서 가장 큰 빅터 광산의 다이아몬드 원석은 85%의 순도를 자랑한다. 대부분의 광산들이 3540% 순도를 가진 것에 비하면 매 우 높은 편이다. 빅터 광산의 다이아몬드 원석은 캐럿 당 500달러나 한다. 캐나다 내 일반 광산 제품의 가격은 캐럿 당 175-200 달러 수준. 그만큼 특별한 가치를 지녔다. 빅터 광산의 역사는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한 지질학도가 우연히 다이아몬드 광 맥을 발견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성일만 기자

밴쿠버의 명소인 랍슨 스퀘어 아이스 링크가 겨울을 맞아 공식적으로 개장했다. 이번 개장

은 3년 연속 개장으로써 무료로 스케이팅과 공중 행사, 그리고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일요일부터 목요일은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 금요일과 토요일은 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개장한다. [사진출처: BC Government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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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자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 동국대 동문 송년회  일시 : 12월10일 6시  장소 :로얄 서울관 1215 W Broadway Van  회비 : $30(식대 연락처: 회장 이봉길 604)3289028  총무 김종옥 604)996-3057 ◆영남대학교 동문회 송년모임 일시: 12월 10일 (토) 17:30 21:00 장소: 만리장성 / 13648 105A Ave. Surrey. / ☎ 604)5886100연락처: 회장: 604)522-2555 / 총무(대행): 604)435-2366 ◆고대대학교 교우회 송년모임 일시:2011년12월10일(토) 6 : 0 0 P M  장 소 :L o u g h e e d Wonton Restaurant 2408 Saint-Johns St, Port Moody ( S h e l l 주 유 소 맞 은 편 ) ☎ Te l . 604-939-8833참가비:개 인:$20,부부동반:$30☎연락 처 : 회 장 (6 0 4 . 3 1 2 .7 5 0 0 ), 총 무 (604.612.3363) ◆ 서울여상 2011년도 동문회 일시:12월 10일(토요일), 저 녁 6시, 장소:코퀴틀람 센타 근처 AKARI 식당에서 갖습니 다. ☎연락처 김숙자 604-4721203, 778-866-4278 ◆ 한국문협 송년회  일시: 2011.12.10.(토) 오후12 시  장소: 항아리 갈비(구 우 래옥, 5599 Kingsway, Burnaby BC/☎604-431-0208)  참 가대상: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및 가족 전원  회비: $20 ☎ 문의 및 연락처:(604)435-7913( 회장), /(778) 833-3169 총무  http://cafe.daum.net/KWACANADA 참조 ◆경희대학교 송년회 모임 안내

일시:12월11일(일) 오후 5시 장소:금 상옥 동문댁(버나비) 회비:싱글:$20 부부:$30문의: 총무(604)607-1329 ◆성남고 총동창회 송년모임 성남고 총동창회(회장 유섭) 송년모임이 12월 11일(일) 오 수 4시30분, 장소: 북치고 장 구치구(코퀴틀람 한인타운)  회비:부부동반 상관없이 20불 ☎연락처:총무(778-898-1234) 성남인의 많은 성원과 참여 바 랍니다. ◆경희대학교 송년회모임 일시:12월 11일(일) 오후 5시 장소:금 상옥 동문댁(버나비) 회비:싱글:$20 부부:$30 문의:총무(604)607-1329 동문회사무실(604)488-9267 ◆밴쿠버 한인회 송년잔치 7080 뮤지칼등 다채로운 프 로그램과 푸짐한 도어프라이즈 상품을 준비하고다음과 같이 송 년모임을 개최합니다. 누구나 대 환영입니다. 일시: 12월 11일 (일요일) 오후 5시 30분 장 소: 힐톤호텔 메트로 타운, 6083 McKay Ave, Burnaby 티켓: $50(한인회관건립기금후원금은 택스혜택 영수증발급) 티켓예 매: 604-255-3739, 604-939-8311, koreanbc@hotmail.com ◆2011년 경기고등학교 송년회 일시: 2011년 12월 15일 ( 목) 오후6시 장소:항아리(구: 우래옥)주소:5599Kingsway Burnaby, BC V5H 2G3 ☎ 604431-0208 가급적 부부동반  참가비는 본 인: 30불, 동반 가족은 일인당 20 불  경품 행사에 필요한 상품 을 donation요망 문 의 ☎ : 김 성 욱 총 무 ( 8 1 회 ): 604-329-3213 ◆한인여성 유방암 검진행사 대상: 40-79세 사이의 이민자 여성일시: 12월 15일 (목) 8시 20분 부터 5시까지 장소: 노스 쇼어 네이버후드하우스 225 E. 2nd Street North Vancouver

검진 신청자는 케어카드를 지참 하시고 교육세션에 참석후 지침 을 들으시고 검진시간을 예약합 니다.◎교육세션일시: 12월 9일 (금) 12시 30분부터 2시까지장 소: 노스쇼어 복합문화회 207-123 E. 15th Street North Vancouver 문의및 등록: 604-988-2931진박 jinp@nsms.ca ◆상록회 년말 파티  장소; Edmonds Community Centre. 7282 Kings Way Burnaby BC  시간; 2011년12 월16일 오후 3:00-7:00  회비: 회원은 $10.00 비회원은$20.00 ◆창덕여고 송년모임  일시: 2011년 12.16(금) 오후 6 시 장소: IMPERIAL Chinese Restaurant(355 burrard St.Vancouver 604-688-8191)  문의:총무 604-986-7698 회장 604-684-7000 ◆밴쿠버 보성 중고등학교 송년 의밤  일시 : 2011년 12월 17일(토) 오후 6시  장소 : 샌드위치 트 리 (Sandwich Tree)8662 Commerce Court, Burnaby ☎Tel. (604) 421 0407  송년회 비 및 년회비 : $50  총무 박 홍의(66회) 604 936 8292 ◆서강대 동문 송년 모임 서강대 동문 송년 모임을 아래와 같이 갖고자 합니다.  일시: 2011년 12월 17일 (토) 오후 6시  장소: 써리 길포드 홍미 (778-395-7030) #100-15155 101 Avenue, Surrey, BC.회 비: 부부동반($50 개인($30) ☎ 연락처: 회장(604-788-3266) 총 무(604-818-5429) ◆ 밴쿠버 한인 노인회 송년행사  일시: 2011년12월17일 토요 일 오전 11시30분 장소: 한인 노인회관 (1320 E.Hastings St. Vancouver, BC V5L 1S3) ◆밴쿠버한인 사진동호회 전시회 Opening reception December.18 4:00pm ~ 6:00pm A6면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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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커뮤니티는 코퀴틀람의 중요한 미래” <리차드 스튜어트 코퀴틀람 시장 인터뷰>

A5면에서 이어집니다.

◆춘천고 동문 연말모임 일시: 12월 18일(토) 5시 30분 장소: 인사동 ☎연락처: 회장 김 근주(778-899-8924)/총무 최승선 (604-319-5067) ◆베트남 참전 유공 전우회 송년회 일시:2011.12.18(일) 오후5시 장소 : B,C 복지회관 (604-5833738) 주소: 10757 University drive, Surrey 참가비:개인 $30 가족 $50 연락처:604-5831799 / 778-709-5645 / 604-5061628 부부동반 환영 , 신규 회 원 환영 -더글라스 컬리지 CWC 겨울캠프 참가대상:Elementary group( Grade 2~7), Secondary (Grade 8~11) 일시:12월 19일, 20일--월, 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 지  장소: 더글라스 컬리지( 코퀴틀람) 수업: 캐나다 작가 들에 의한 Art, Visual Aid, Drama를 통한 Creative writing 참가비: 양일간 점심 포함, $180 20일 2시~3시 30분: 박 준형(이문화 전문가, CWC 창립 자) 자녀교육 특강 - 2시부터 박 준형 선생님의 “이세상에서 가장 좋은 교육”에 대한 특강이 있습 니다. 아이들 캠프참가에 관계없 이 일반 학부모 대상 강의입니다. 캐나다 작가와 함께 하는 창의 력 글쓰기 캠프는 모든 학생들에 게 열려있으니 많은 문의바랍니 다. 20일 4시: 지난 5월에 열렸던 writing festival의 시상식 ☎ 문 의: 사라 홍 778-233-2310 ◆ Winter Special Concert at Vista Community in Burnaby 손주희 가야금앙상블과 소피

아 풀룻앙상블이 함께 음악회를 만들었습니다.장소: VistaAppartment Winch Tower 1층 7216 Mary Ave ,Burnaby시간 12 월 20일 4시-5시(무료)내용 한 국민요, 가곡, 외국가요, 가야금협 주곡, 침향무, 크리스마스캐롤 등 문의 778-926-1373 ◆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12월 송 년모임  일시: 12월 20일 (화) 3:00pm 장소: 표병호 회장님댁 14267 25 Ave SURREY V4P2G2 (604)612-7275, 542-3038 ◆ 밴쿠버백세인회 12월 송년모임 12월 23일(금요일) 12시, 부부 동시참석 장소: 일각 (그랜드 부페, 6401 Kingsway) 강사 : 오문순 한의원 원장 ☎ 연락 : 회장 정인상(778-389-3677), 총무 정한수(604-444-4184) ◆ 한마음 댄스 동호회’ 12월달 모임안내 댄스를 즐기시는 분들은 많이 오셔서 즐거운 시간 가지시기 바랍니다일시: 2011년 12월 24 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 지장소: 8594-184 ST, Surrey, BC ☎ 604-590-5937 ◆아름다운 사교 (볼룸)땐스 모임 송년 땐스파티 를 열고자 하오니 많은 교민께서 참석하여 함께 즐 겨주시기 바랍니다. 일시:12 월 31 일 (토)오후 12 시–~4시 까지 (4시간)장소:15996 84 ave. surry BC. FREEWOOD COMMUNITY CENTER 남서쪽 코너 (160 st. + 84 ave.) surry. 입장료 : 1인당 $10.00 (비 정식회원) 식사 및 음 료수 제공합니다.☎문의처 :이 선생님.(778) 395-5868. 김.(604) 944-9439. ◆ 바둑사랑방동호회 일시.매주 금.토요일. 오후12 시부터 10시  장소. Maple Ridge. Golden Ears park 입구

옆  내용. 커피무료.월회비5불 ☎ 문의.준오.604.476 1098 ◆ 자원 봉사자 모집 석세스 트라이시티 서비스 센 터 자격: 영어 level 4/5 이 상의 성인 (18세 이상)  시 간: 월-금 중 1일 4 시간 (9시-1 시 또는 1시-5시)  근무기간: 4-6개월  하는일: Receptionist, 간단한 통역 번역, 행사보조  50시간 이상을 근무 하신 분 에게는 캐나다 학교신청이나 구 직 시 필요한 추천서나 증서 혹 은 Referrence를 받으실 수 있습 니다. 신청: 메간/릴리안 604468-6000  장소: 석세스 트라 이시티 서비스 센터#2058 – 1163 Pinetree Way, Coqutilam ◆ ISS of BC 랭리센터 2011년 개 인소득세 보고 무료 세미나 ISS of BC 랭리센터에서는 12 월 16일 금요일 오전 10시에서12 시까지  랭리 한아름 마트, 문 화 마당에서 김재현 공인 회계 사를 모시고 2011년 개인세무보 고 대상 개인세무보고시 소득공 제 항목들 해외자산보고에 관한 무료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사 전 등록 전화(서미영): 604-5105136(교환: 1851) 옵션스 이민생활 세미나  주제: 캐나다 문화 깊숙히 들 여다보기  4회의 워크샾,네 분 의 연사를 모시고 진행 내용/시간: Public Place Culture - Jan 9, 2012, 10AM – 12 PM Cultural Differences - Jan 16, 2012, 10AM – 12 PM School Culture - Jan 23, 2012, 10AM – 12 PM Workplace Culture - Jan 30, 2012, 10AM – 12 PM  장소: 13520 78AVE. Surrey,(옵 션스 이민자 봉사회) 이메일등록황성애 604-5724060 교환1138 sung.hwang@options.bc.ca

시장 집무실에서 약 30분간 이루어진 인터뷰 동안 스튜어트 시장은 온화한 미 소를 잃지 않았다.

재당선됐는데, 당선소감은? 일단 우리가 한 일에 대한 도움 들이 결과를 맺어 흐뭇하다. 예전의 3년은 프로젝트들을 시작하는 단계 였다면, 앞으로의 3년은 그 프로젝 트들이 조금 더 성공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는 에버그린 라인, 포트만 다 리, 새로운 시립 도서관등 많은 프 로젝트를 진행했고, 이제부터 이 프 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끝마침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다. 에버그린으로 인한 이익은? 지난 24년간 있었던 코퀴틀람센 터를 연결하는 스카이트레인에 대 한 루머가 끊이지 않았지만 이제서 야 정부의 승인을 받아 현실화 시 킬 수 있다는 게 일단 기쁘다. 코퀴 틀람은 거주지와 상업지를 잘 갖추 고 있다는 큰 장점이 있고, 그 주변

으로 생활 편의 시설이 잘 형성되어 있는 도시다. 우리는 이러한 시설들 을 서로 연결해 줄 필요가 있다. 연 결이 잘 된다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코퀴틀람은 써리나 메이플릿지를 이어주는 중요한 도 시이고 에버그린라인으로 인해 성 공적으로 다른 도시들과 이을 수 있 다고 생각한다. 한국교민을 위한 시정계획은? 도시의 미래를 보면 한국인 커뮤 니티는 코퀴틀람에게 굉장히 중요 하다. 예를 들면, 경제성장인 측면 으로 보면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 은 것은 한국인 커뮤니티이다. 한 국인들은 서로 강한 비즈니스 관계 를 가졌고 이러한 유대를 코퀴틀람 시 와도 더 튼튼하게 형성하여 같이 성장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이 것은 한국인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코퀴틀람 시에게도 굉장히 큰 기회 다. 이 기회를 통해 서로가 잘 성공 하길 바란다. 한국 젊은이들의 지역 커뮤니티 에 참여도는 낮다.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방안은? 여러 문화의 청년들이 더 활발하 게 참여할 수 있도록 여태까지 노력 했지만, 사실은 생각보다 어렵다. 앞 으로도 젊은이들이 원하는 것을 제 공해주고, 멘토링을 통해 지역 커뮤 니티 행사에도 참여 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태권도 같은 한국 문화 에 관련 프로그램들도 커뮤니티 센 터 등에서 실시 할 수 있게 노력하 겠다. 이러한 것들은 실행시키기 위 해선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더 필요하다. 젊은 한국인들의 모임들에게 지 원 할 생각이 있는가 어떠한 모임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 그들의 끼는 미래를 위해 중요하고 이런 젊은이들의 움 직임이 더 활발해 질 수 있다면 그 들의 끼를 펼칠 수 있는 장소를 제 공하는 등의 지원을 검토해보겠다. 젊은 한국 청년들은 캐나다에서 직업을 찾기가 어렵다. 이에 대한 방안은? 이미 한국을 두번이나 다녀왔고 파주시와도 자매결연을 맺었다. 내 년에도 한국을 다녀올 계획이 있다. 코퀴틀람시와 파주시에 있는 상공회 의소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 들이 지역사회에서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길을 열겠다.  한국교민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한국을 정말 좋아해서 한국어도 작년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다양한 언어를 배워봤지만, 아시아 언어는 한국어가 처음이다. 난 한글의 모 양이 너무 예쁘고 과학적이라고 생 각한다. 한국을 좋아하는 것이 코퀴 틀람 시장으로써 많은 도움이 된다. 여태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그러겠 지만, 한국교민들은 코퀴틀람 시 에 게 정말 중요한 존재다. 우리 코퀴 틀람시가 한인들의 활동을 더 지원 하고 포괄적으로 수용해서 지원하 고 싶다. 교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 고주혁 기자 ko@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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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Jaye Kim,

김정아의 투자의 맥(脈)

MBA, CFA, FMA Financial Advisor Raymond James Ltd. (604) 663-4235 jaye.kim@raymondjames.ca www.raymondjames.ca/jayekim

글로벌 긴축완화

정필균

변호사

604-609-7777 schung@merchantlaw.com

세계중앙은행의 유럽은행 공조 지난주 세계중앙은행들이 유럽은행 지원 책을 깜짝 발표하면서 주식시장이 2년만에 일일 최고폭으로 상승하였다. 중앙은행들 은 유럽은행의 미달러대출비용을 낮춰주기 로 결정하였다. 상승하는 대출비용이 2008 년 리만의 파산 직후와 같은 유동성 위기 를 조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럽은행이 유로존 밖에서 일어나는 무역 에 자금지원을 하려면 미달러가 필요하다. 그런데 유럽의 부채위기로 달러의 주요공 급원이었던 미국머니마켓이 더이상 유럽은 행에 자금을 공급하지 않게 되었다. 그 결 과 유럽은행은 더 비싼 이자를 주고 미달 러를 빌려야만 했다. 이는 유럽의 경제성장 력도 위협하게 되었다. 세계중앙은행들의 공조는 침체되어 있던 은행자금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의 근본적인 부채문 제를 해결하지는 못하겠지만, 자금조달문 제의 악화를 방지하고 정책결정자들에게 시간을 보태줄 수 있을 것이다.   유로존의 정책 변화 유럽주요국가들이 정책에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독일재무장관은 양자대출 방식으로 IMF 자금지원을 늘리는 데 노력

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지난달 칸느에 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의 독일의 입장 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또한 유로존의 재무장관들은 유럽재정안정 기금을 확대하고 IMF에 자금지원을 요청 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러한 정책변화를 시 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정책 을 실행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심각한 국채금리상승문제는 당장 부채를 롤오버해야하는 정부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유럽은행들 이 국채를 덤핑세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서는 무엇보다도 유럽중앙은행(ECB)이 나 서야 한다.   ECB의 정책 변화 현재까지 ECB는 유럽문제 해결에 소극적 이었다. 투자자들과 유럽국가들은 금리상 승을 막기 위해 ECB가 국채매수에 앞장 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ECB는 은행들을 지원하는 데에는 적극적이었으 나, 각국의 재정문제에는 간섭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럽국가들이 유럽의 재정통합을 지지하는 리스본조약의 개정안을 승인할 경우 ECB의 정책도 변할 수 있다. ECB가 국채를 적극매수하여 금리를 통제할 수 있 다는 의미이다.

  유럽외국가들의 정책 변화 유럽외국가들도 조만간 화폐정책을 완화하 고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은 지난주 몇 년만에 처음으로 은행들의 유보금비율을 낮췄다. 최근 경기둔화를 겪 으며 인플레이션이 안정됨에 따라 금리인 하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도 다음주 13 일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보인다.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해 또 한번 의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추진도 논의되고 있다.   기술적 분석 주식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서서히 높 아지고 있다. 기술적인 면에서 보면 대부분 의 악재는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지난 한달간 유럽 에서 이어지는 악재에도 주식시장은 10월 4일 최저점을 상회하였다. 시장이 악재에 최저점을 갱신하지 않는다는 것은 최저점 을 이미 찍었을 가능성을 높인다. 유럽문제가 언급되는 한 시장의 변동성 은 계속 높겠지만, 약세시장에서 매수기회 를 찾길 권한다. 주식시장이 유동성 증가 와 함께 반등할 경우 혜택을 볼 업종은 기 술주, 에너지주, 자원주이다. 매수시 지지선 에 손절매하기를 권한다.

이 글은 Raymond James Ltd.의 Private Client Strategist인 Andy MacLean이 작성하였다. 정보의 원천은 신뢰할 만하나 그 정확성을 보장 할 수는 없다. 이는 정보제공목적으로만 사용된다. 법률상, 회계상 자문을 제공하고자 함이 아니다. 특정증권의 매매를 권하는 것도 아니다. 이는 RJL이 등록된 지역에 한해서만 사용된다. 증권은 Canadian Investor Protection Fund 회원사인 Raymond James Ltd.를 통해 제공되고, 재 무설계나 보험상품은 비회원사인 Raymond James Financial Planning Ltd.을 통해 제공된다.

승률 97.5%의 천재 변호사? 흔히 변호사를 잘 만나야 성공적인 이 민 생활을 할 수 있다고들 한다. 이민 서류, 부동산 구입 등 첫 단추를 잘 끼 워줄 변호사를 만나는 것도 행운이다. 이것은 비단 한국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법치국가에서 생활하는 모든 이에게 적 용되는 일이다. 반면에 희소성을 앞세운 주먹구구식의 업무 방식으로 피해를 보는 선의의 의 뢰인도 존재한다. 물론 대다수의 캐나 다 변호사들은 공통된 윤리 양식과 축 적된 경험을 통해 양심적이고 균일화 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의뢰인의 입장에서 선 임 건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를 해볼 필 요성이 있다. 첫 째,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변호사다. 소송이라는 업무 자체는 사 실 관계 (question of fact) 와 법률적 문제 (question of law)라는 두 축을 가지고 케이스를 지어나가는 모습이다. 이것은 마치 건물을 올리기 위해 자재 를 준비하고 설계도에 따라 건물을 올 려가는 형태와 비슷하다. 따라서 제 아 무리 좋은 설계도를 가지고 있다 하더 라도 이미 구입한 자재가 변변치 못하 면 튼튼한 건물을 보장할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처럼 변호사의 역량과 는 무관하게 이미 벌어진 상황, 즉 정해 진 팩트에 대해서는 제 어떤 변호사라 하더라도 속수무책이다. 다만 이 팩트를 심도 있게 조사하고 그 것에 대한 법적 인 해결책을 대입시키는 업무가 뒤따른 다. 이렇기 때문에 영화에서 나오는 ‘승 률 97.5%의 천재 변호사’는 실제로 존 재하기 힘들다. 대부분의 재판은 판결이 나오기 전에 합의가 된다는 점에 근거 해 봤을 때 더 그렇다. 따라서 이미 나 와 있는 팩트를 제쳐 두고 자신의 역량 만을 앞세워 승소결과를 확신한다는 것 자체가 심히 의심쩍은 일이다. 오히려 변호사의 근본적인 역할은

victory를 장담하기 보다는 경우의 수 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그 다양한 옵션 에 대한 장, 단점을 충분히 의뢰인에게 전달하는 데에 있다. 따라서 무조건 이 길 수 있다는 변호사는 그 저의를 한 번 즘 뒤돌아 생각해볼 필요성이 있다. 두 번째는 자신에게만 맡기라는 변 호사다. 캐나다 변호사의 업무 역량은 한국의 변호사, 변리사, 법무사, 노무사, 세무사의 업무를 모두 합쳐놓은 종합 선물세트와 같다. 그처럼 업무분야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자신의 특정분야가 아닐 경우에는 맡을 수 없는 케이스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턱대고 선임료를 요구하고 케이스를 맡아두는 것은 변호사나 의뢰인 모두에게 바람직 못한 일이다. 예를 들면 가정법이나 노 동법 같은 특정화된 법률분야의 전문 성을 바탕으로 그 두 분야만 집중적으 로 전문하는 로펌도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코멘트는 분명히 자신감이 아닌 그 무 언가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Tainted Evidence, 이것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얻어진 증거로서 형사재판에 사용할 수 없는 증거를 뜻한다. 이를 두 고 ’Fruit of Poisonous Tree’ 즉 썩은 나무의 과일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결과 중심적인 법률 업무를 두고 목적이 수 단을 정당화한다는 말을 대입해볼 수 있다. 그렇지만 도리에 맞지 않는 방식 은 법체계, 소비자 그 누구에게도 결과 적으로 환영받지 못한다. 위의 썩은 나 무의 과일이 형사재판에 사용될 수 없 는 점과 일치한다. 이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업무 방식은 가시적인 효과를 보일지 몰라도 절대로 오래가지 않는, 쉽게 말 해 남지 않는 장사다. 바른 양심과 뛰 어난 실력으로 무장한 변호사들이 소 수의 소비자의식을 기만하는 변호사들 로 인해 피해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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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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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유럽 구할 ‘수퍼 마리오’는 없었다

니시다 아쓰토시 회장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9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전날 그는 기준금리를 ECB 역사상 최저 수준인 1%로 낮췄다. [브뤼셀 로이터=뉴시스]

‘수퍼 마리오’는 ‘머니 바주카포’를 들지 않았다. 수퍼 마리오는 마리오 드라기(64)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별명이다. 머 니 바주카포는 재정위기국 국채의 대량 매입을 뜻한다. 신용경색을 앓고 있는 세 계 금융시장이 내심 바란 구원의 동아줄 이었다. 대신 드라기는 다른 동아줄을 내려줬 다. 기준금리 인하였다. 그는 8일(이하 현 지시간) 기준금리를 1.25%에서 1%로 낮 췄다. 기준금리는 ECB 역사상 최저 수준 이 됐다. 금융위기 와중인 2008년의 절반 수준이다. 그는 두 가지 보조 처방을 곁들 였다. 유럽 시중은행이 ECB에 돈을 맡기

거나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도 낮췄다. 돈 창구를 최대한 열었다. 게다가 그는 은행 을 위해 만기 3년짜리 대출도 만들었다. 이전까진 만기 1년짜리가 가장 길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시장은 드라 기의 처방이 너무나 정석인 나머지 진부 하게 느껴진다”고 9일 평했다. 실제 드라 기의 이날 처방은 2007년 미국 서브프라 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이 전까진 정석이었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 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즐 겨 써 재미를 봤다. 하지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 루그먼(58) 미 프린스턴대 교수는 “기준

금리 인하 등은 일본에선 1990년대 초, 미국 등에선 2007년 거품 붕괴 이후 금 융시장이 뒤틀리면서 기대한 효과(신용경 색 완화 등)를 낳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 다. 시장이 ECB가 유로화를 찍어내 이 탈리아·스페인 등의 국채를 사들여주기를 고대한 까닭이다. 드라기가 ECB의 최대 지분(27%)을 쥐 고 있는 독일의 반대 때문에 바주카포를 들지 못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비 즈니스위크는 “이탈리아 출신인 드라기가 전임자인 장 클로드 트리셰(69)와는 달리 ECB 최대주주인 독일의 뜻을 거스르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앙겔라 메르켈

A13

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A11

EU 재정통합 합의했지만 ‘머니 바주카포’를 들지 않았다 (57) 독일 총리는 “유로화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며 ECB가 유로화를 찍어 이탈 리아 등의 국채를 매입하는 것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그 바람에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효 과가 반감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U 27개 나라 정상들은 8~9일 이틀 동안 벨 기에 브뤼셀에서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AP에 따르면 이날 EU 정상들은 27개 회 원국 중 영국을 제외한 26개국이 참여하 는 재정통합에 서명키로 했다. 정상들은 신용경색을 앓고 있는 시장 이 촉각을 곤두세운 구제금융은 1조1400 억 유로(약 1740조원)로 증액하기로 했다. 기존 재정안정기금(EFSF) 4400억 유로 에다 유럽안정메커니즘(ESM) 5000억 유 로를 예정보다 앞당겨 내년 7월까지 조성 하기로 했다. 또 EU 회원국 중앙은행들 은 2000억 유로를 조성해 국제통화기금 (IMF)을 통해 위기를 겪는 나라에 지원 하기로 했다. 유럽 정상들의 합의에 힘입어 유럽 주 가는 장 초반 떨어지다가 오름세로 돌아 섰다. 유럽보다 늦게 개장한 미국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일단 정상들 의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셈이다. 하지만 올 7, 10월 정상회의 직후에도 주 가가 오르고 돈 가뭄이 조금 해소되는 듯 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엿보인다. 최 근 로이터 통신은 “EU 분석기관이 ‘구제 금융 규모가 2조3000억 유로는 돼야 악 화하고 있는 신용경색을 풀고 이탈리아· 스페인 위기를 예방할 수 있다’는 보고서 를 메르켈에게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메 르켈의 구제금융은 그 액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시장에서는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내놓은 해법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 원은 “시장이 기대했던 가장 중요한 합의, 즉 ECB 역할 강화 혹은 독일의 입장 선 회가 분명치 않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치 유책으로 평가하기 힘들다”며 “여전히 불 확실성 리스크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다만 시장이 급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 라는 게 전문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오 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어지는 회담 에서 여러 조치가 계속 나올 것으로 기 대되기 때문에 낙폭이 크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강남규·고란 기자

◆수퍼 마리오(Super Mario)=일본 닌텐 도가 만든 비디오게임의 주인공 이름. 게 임 속 마리오는 위기에 빠진 공주를 구 하는 인물이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인 마리오 드라기는 이름이 게임 속 주 인공과 같다. 그가 수퍼 마리오로 불리 는 까닭이다.


A12 전면광고

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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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17센트 커피, 집에서 내려 마시면… ‘13배 절약’

비즈니스 단신

하루 한 잔씩 17센트 불과 ···“주로 집에서 먹는다” 86% 집에서 커피를 내려 먹으면 연간 커피 값을 얼마나 절약 할 수 있을까. 불경기 에 커피값조차 부담이 되는 소비자들을 위해 데일리 파이낸스가 비용 비교 자료 를 내놨다. 결론부터 말하면 하루 커피를 한잔씩 마 신다고 가정할 경우 업소에서 사먹는 커 피가 최대 13배 가까이 더 비싸다. 데일리 파이낸스는 집에서 내려 먹는 6온스(170 그램) 커피 한잔의 비용을 17센트로 계산 해 일주일이면 1.19달러 연간 62.05달러가 든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16온스((450그 램) 2.29달러, 스타벅스 커피를 사먹을 경 우 주당 16.03달러 연간 835.85달러의 비 용이 드는 것으로 계산했다. 13배 이상 차 이가 나는 셈이다.

또한 그라운드 커피와 커피빈을 샀을 때 의 차이도 분석했다. 5달러 정도에 판매 되고 있는 11온스 폴저스 그라운드 커피 를 파운드로 계산해 보면 7.28달러. 저렴 한 가격대의 커피빈이 파운드당 8달러 정 도라고 봤을 때 그라운드 커피와 가격 차 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커피 맛이 월등 한 커피빈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은 딜이 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 커피협회에 따르면 집에서 커 피를 만들어 먹는 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 으며 지난해의 경우 ‘주로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8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LA중앙일보

‘크리스마스 Sunday’ 교회의 고민 예배 참석율 저조할까 우려, 응답자 91% “가족과 함께”··· 본래 성탄 의미 퇴색 시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개신교계가 말 못할 고민에 빠졌다. 올해 성탄절은 일요일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겸한 주일예배는 교회 입장에서 ‘최고의 크리스마스’로 보일 수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 만도 않다. 주류 기독교언론인 크리스천 포스트는 “올 해 크리스마스 주일 예배에 상당수의 빈자 리가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는 교회와 교인들간 서로 다른 관 점의 차이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기독교 여론조사기관인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개신교 목사 1000명을 대상으

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가 크리스마 스 주일예배를 연다고 답했다. 이중 69% 는 전날인 토요일 성탄 이브 예배도 개최 할 예정이다. 그러나 같은 기관에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70%에 가까운 응 답자들이 “크리스마스 최고 우선순위는 가 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며 교회와 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답했다. 이같은 상반된 시각 차이에 대해 라이프웨 이 리서치의 에드 스테쳐(Ed Stetzer) 대 표는 ‘가치 갈등(conflicting values)’의 측 면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가족과의 시간을 중요시하는 전통적인 관 점과 메시야의 탄생일이라는 종교적 관점 의 충돌이라는 것이다. 그는 “최근 ‘크리스마스 선데이’는 토론과 논쟁의 쟁점이 되고 있다”면서 “대다수의 목회자들이 크리스마스 주일예배를 당연 시한다고 해서 회중들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올해 가족과 단란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원하는 교인들의 희망과 교회의 최대 의무 인 주일성수의 중간에서 타협안을 내놓는 교회들도 있다. 교인수 2만명의 남가주 최대 메가처치인 ‘ 새들백처치’는 주일 3차례 대예배를 올해 1회로 줄였다. 대신 크리스마스 이브 예배 를 2회에서 6회로 늘렸다. 이는 초교파교단의 경우 크리스마스 이브 를 더 좋은 전도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 기 때문이라고 라이프웨이는 분석했다. 스테쳐 대표는 이같은 현상은 성탄의 본 래 의미가 퇴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 적했다. 그는 “많은 크리스천들이 세속적인 크리스 마스에 현혹되고 있다”면서 “정작 성탄시 즌이 존재하는 이유가 예수님의 탄생 때문 임을 잊은듯하다”고 말했다.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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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해장국,김치찌개, 된장찌개등 다양한 메뉴 3.낙지 한마리 칼국수 개시 주소: 4333 North Rd, Burnaby, (노스 로드 피트니스 센터 바로 옆),T: 604-4217085 각종 단체손님, 연말 연시모임 예약 환 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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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정리=편집국


A14 한국

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취임 159일 만에 … MB 여당서 최단명 대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9일 사퇴했다. 홍 대표가 이날 오후 사퇴기자회견을 마친 뒤 여의도 당 사를 떠나기 위해 차에 오르고 있다. [최승식 기자]

한국단신

7일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 세 명 이 동반 사퇴하며 ‘퇴진’을 압박해도 버티 던 홍 대표였으나 사흘 만에 백기를 들었 다. 취임 159일 만으로, 이명박 정부의 여 당 대표(박희태 1년2개월, 정몽준 9개월, 안상수 10개월) 가운데 최단명이다. 페이스북에 ‘여백의 미’란 글을 올리기 전까진 분위기가 강경했다. 황우여 원내대 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김장수 최고위원 등이 홍 대표가 소집한 최고위원회를 ‘보 이콧’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그 는 아랑곳하지 않을 태세였다. 이날 오전 8시쯤 당사에 출근하다 기자들과 만난 그 는 대표직을 유지한 채 자신의 쇄신 로드 맵을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비쳤다. 전날 자 신이 발표한 당 쇄신안은 최고위원들한테 미리 다 설명한 사항이라 최고위원회 의결 이 필요 없고, 따라서 그들이 불참해도 개 의치 않겠다는 얘기였다. ‘마지막 호기’였 던 셈이다.하지만 오전 내내 측근인 김정 권 사무총장이 ‘명예로운 퇴진’을 권하고, 박근혜계인 김장수 최고위원이 찾아와 “모 두 백지상태로 버리자”고 촉구하면서 기류 가 달라졌다. 결국 오전 11시쯤 홍 대표는 이범래 대표비서실장 등에게 “짐을 싸라” 고 지시했다. 정효식 기자

재창당·중도신당·개방경선·당원주권 … 말은 달라도 속내는 ‘공천권 쟁취’ 여의도에 신당 정국이 열렸다. 한나라당에 선 이미 ‘재창당론’의 봇물이 터졌고, 야권은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의 합당이 임박해 있 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자 리에서 밀려났고, 민주당에선 몸싸움도 벌 어졌다. 여야 모두 극심한 출산통을 앓고 있 는 형국이다. 최근의 복잡한 신당 정국은 ‘ 공천권 쟁탈전’이란 렌즈로 봐야 뚜렷한 윤 곽을 잡을 수 있다. ‘쇄신’‘재창당’‘통합’‘당원 주권’ 같은 명분 있는 단어들이 무성하지만 결국은 정치적 수사(修辭)에 가깝고, 진통의 본질은 공천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파워게 임이라는 얘기다. 한나라당엔 요즘 분장(扮裝)한 신조어들 이 난무하고 있다. ‘당 리모델링’이니 ‘재창 당론’이니 하는 말들이 그것이다. 서로 똑같 은 표현을 쓰고 있더라도 내용은 다르다. 특 히 ‘재창당’이 그렇다. 홍준표 대표는 퇴임

전인 8일 ‘재창당’을 언급하며 돌파구를 마 련하려 했다. 그는 1996년 민자당이 신한국 당으로 재창당할 때 미리 공천을 마치고 공 천자들이 재창당 대회를 연 사례를 모델로 제시했다. 공천을 먼저 하고 재창당을 하겠 다는 홍 대표의 구상은 사실상 당명(黨名) 을 개정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차명진·전여옥·권영진 의원 등 수 도권 의원들이 주장하는 재창당은 한나라 당을 먼저 해체한 뒤 백지 상태에서 세력을 모아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이다. 초선 모임 인 ‘민본21’은 이들과 또 다르다. 이들은 박 근혜 전 대표가 중심이 된 ‘중도 신당’으로 당을 재창당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런 여러 형태의 재창당론이 난립하는 배경엔 결국 공천권 문제가 깔려 있다. 공천은 손에 피를 묻힐 수밖에 없는 작업 이다. 박 전 대표는 당초 홍 대표가 공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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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시스템을 확립해 줄 것을 기대했다. 박 전 대표의 의중을 알고 있는 홍 대표는 자 신이 공천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뜻을 분명 히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에 대한 분위기가 험악해지면서 ‘고통지수’가 커진 수도권 의 원들은 이명박·박근혜계를 막론하고 홍 대 표의 ‘공정 공천’ 약속을 믿지 않았다. 홍 대표가 8일 발표한 쇄신안이 역풍을 얻어맞은 것도 홍 대표가 공천권을 포기하 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면 등장이 불가피해진 박 전 대표에게도 공천은 숙제가 됐다. 박 전 대표는 최근 언 론 인터뷰에서 “힘센 사람 몇몇이 좌지우지 하는 공천이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 때문에 ‘사천(私薦)’ 논란을 근본적으로 없 애기 위해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국 민경선제)’ 도입 논의가 탄력을 받을 가능 박신홍·조현숙 기자 성도 있다.

-경찰, 디도스 공격 단독범행 결론 10·26 재·보선 날 중앙선관위와 박원 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 스 공격은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전 비서 공모(27)씨가 윗선의 개입 없이 단 독으로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 이 밝혔다. 경찰청은 9일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 공씨가 재·보선 전날 밤 술을 마시다 유 권자들이 투표소 검색을 하지 못하도록 선관위 홈페이지를 다운시키면 투표율이 낮아져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생각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이 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그 근거로 ▶공씨가 디도스 공 격을 실행한 고향 후배 강모(25)씨와 9월 17일 이후 재·보선 전날까지 한 달 이상 통화하지 않다 처음 전화한 점 ▶공씨가 범행 시점에 강씨가 필리핀에 있던 것을 몰랐던 점 ▶디도스 공격의 성공을 담보 하기 위해선 상당 기간 이전에 시험공격 을 해야 하는데도 재·보선 당일에야 공격 에 착수한 점 등을 들었다. 디도스 공격 에 거액이 들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에 대 해서도 “디도스 공격은 해킹과 달리 쉽게 할 수 있다.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 는 강씨는 공씨가 온라인 도박 합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해 그의 요청에 응 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공씨의 친구이자 강 씨 회사의 임원으로 등재돼 있는 차모 (27)씨를 디도스 공격에 가담한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사건을 검찰 에 송치했다. -안철수연구소 “우리 주식 조심하세요” 안철수연구소가 9일 최근 주가 급등 과 관련해 주주의 피해발생 가능성을 경 고하는 공시를 이례적으로 내놓았다. 한 국거래소가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데 대한 답변이다. 이날 안철수연 구소는 공시를 통해 “최근의 현저한 시 황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업 의 실적과 가치 이외의 기준으로 투자하 는 것은 주주들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 다”며 투자를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 했다. 지난해 말 주당 1만8950원에 그쳤 던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올 들어 629% 상승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시장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움직이는 테마주인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해 왔다. 이날도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장중 최고 가인 14만7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 지만 오후 들어 경고성 공시가 나오면서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13만8100원으로 전날보다 6400원 (4.43%) 하락했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올 초 109위에 불과하던 안철수연구소 의 코스닥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는 셀트 리온과 다음, CJ오쇼핑에 이어 4위로 올 라섰다. 10월 5일 3만7600원이던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 10월 24일엔 주 당 10만원을 처음 찍었다. 안철수 서울 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서울시장 보 궐선거에서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를 지원 하기로 한 것을 계기로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이후 지난달 14일 보유주식 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면 서 주가는 또다시 상승세를 탔다. 안 원 장이 기부할 주식의 가치는 기부 발표 당 시 1514억원 정도로 평가됐으나 9일 현재 2568억원어치로 1000억원 이상 불어났다. -검찰, 김제동 투표 독려 글 수사 착수 방송인 김제동(37)씨가 공직선거법 위 반 혐의로 고발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 다. 이를 놓고 문화평론가 진중권(48)씨 와 대검 정보통신과장인 김후곤(46·사법 연수원 25기) 검사 사이에 ‘트위터 설전’ 이 오갔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임모씨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트위터에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네 차 례 올리는 등 당일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 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김씨를 고발함 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국철 로비’ 이상득 의원 보좌관 영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 돈)는 9일 이국철 SLS그룹 회장한테서 7억원을 수수하고 구명로비에 관여한 혐 의를 받고 있는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관 박모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 다.박씨는 이 회장의 로비 창구로 지목된 대영로직스 대표 문모씨로부터 고급시계 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정리=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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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A15


A16 전면광고

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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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 토

B1~B3

종교 B4부동산 B6국수의 신 B10

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년말특집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취재] 주밴쿠버총영사관 김재훈 선거관리위원 영사 -인터뷰

“재외동포 선거, 공정성에 초점을 두고 시행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돼야...”

서해안 깊은 바다에서 살다 흑산도 홍어잡이 배에 의해 잡혀 영산포로 운송된 홍어. 흔히 ‘흑산도홍어’로 불린다. 요즘 삭힌 홍어는 저온 냉장 시 주밴쿠버총영사관 김재훈 영사

재외동포 참정권이 부활됐다. 이로 인해, 내년에 치러 질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 와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재외동포 유 권자들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정작 선거를 치러야 하는 재외동포 유권자들은 선거 방법이나 절차에 대해 자 세히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일까? 지난 11월 13일부터 시작된 <재외 동포 선거 등록>에 대한 참여율이 매우 저 조한 상태다. 40년 만에 부활된 재외동포 참정권 행사 에 있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선거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 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주밴쿠버총영사관 김재훈 영사는 “재 외동포 참정권이 40년 만에 부활된 만큼 아무래도 대부분의 재외동포 유권자들이 선거를 치르는 과정이나 절차에 대해 정 확히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내년에 있을 선거에 대해 정확한 정 보가 전달됐으면 한다”고 안타까운 마음 을 전했다. 김 영사에 따르면 현재 밴쿠버 총영사관 관할 지역은 BC주를 포함해, 알버타 주, 사 스카툰 주, 유콘 주 등 재외동포 유권자만

해도 대략 5만 명에 달한다. 선거권 유권 자는 국외 부재자와 재외 선거인 두 가지 로 구분되는데 국외 부재자는 주민등록이 있거나 국내 주소가 신고되어 있는 자를 말한다. 예를 들어 유학생이나 취업비자가 있는 사람이나 상사원, 주재원 등 일시 체 류자를 일컫는다. 반면, 재외 선거인은 주 민 등록 번호가 없는 영주권자다. 김 영사는 “한국에서는 자동적으로 선 거인명부가 작성되어 우편으로 배달되지 만 재외 국민은 별도의 명부가 없기 때문 에 스스로 재외선거인명부 작성을 해야 한 다. 이미 11월 13일부터 재외선거인명부작 성 접수가 시작됐다. 구비 서류 내용을 잘 파악하여 내년 2월 11일까지 접수해야 한 다”고 말했다. 선거인 명부 작성에는 몇 가지 서류가 필 요하다. 우선, 국외 부재자의 경우 신고서 와 여권 사본만 첨부하면 된다. 본인이 직 접 작성하여 총영사관을 방문, 또는 우편 으로 보내면 되지만 재외선거인의 경우 재 외선거인 등록신청서와 영주권카드 사본을 첨부해서 본인이 총영사관을 방문해야 한 다. 이때 국적확인을 위해 영주권 카드도 지참해야 한다.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은 선거 참여에 필요한 구비 서류 뿐 아니라 선거 참여 범 위에도 차이점이 있다. 대통령 선거에서는 지지하는 후보에게 직접 투표를 하는 것은 동일하다. 그렇지만 국회의원 선거는 다르다. 국외부재자의 경 우 국회의원선거에서 비례 대표 국회의원 과 지역구 국회의원에 직접 투표할 수 있 지만 재외선거인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 거 참여만 가능하다. 이에 김 영사는 “내년 초부터 선거에 대 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앞으로 한인 미디어를 통해 유권자들이 쉽게 이번

선거 내용과 방법, 절차 등에 대해 쉽게 이 해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홍보를 준비하 고 있으니 참고 바란다”고 밝혔다. 선거에 대한 이해 부족과 함께 투표율에 대한 기대감이 적게 나타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지역적 불편함이 다. 이것이 투표율이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걸림돌일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 현실적으로 재외선거인명부 작성을 위 해 그리고 선거 당일 투표를 하기 위해 이 렇게 2번에 걸쳐 공관을 찾기란 쉽지 않 은 일이다. BC주에 거주하고 있는 유권자들을 그나 마 나은 형편이지만 사스카툰, 알버타 등 에 살고 있는 유권자들은 선거에 참여하 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어려 운 상태다. 비행기를 두 번이나 타고 밴쿠버까지 와 서 투표를 하려고 마음 먹은 유권자들이 몇이나 될까? 그래서, 우편 투표, 인터넷 투표 등 투표 율을 높이기 위한 대안이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우편제도가 미비한 국가의 경 우 투표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등 이 또한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김 영사는 “무엇보다 교민사회에 분열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런만큼 그 부분에 가장 많은 신경을 기울 일 것이다. 한국 선거 문화가 치열하고 경 쟁적인 구도로 진행되는 것을 막고 공정성 에 초점을 두고 제도를 시행하는 것을 가 장 우선시 해야 할 것이다”며 “또한 한번 으로 끝나는 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향후 문제점은 국회나 정치권에서 개선 방향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적인 의견 을 내비쳤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자료사진


B2 한국언론진흥재단지원 특별취재

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20대 정영한씨에게 들어 본 생애 첫 선거]

[40대 조장희씨에게 들어 본 첫 해외선거]

“모두가 참여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가족사진

정영한(25·위 사진)씨는 내년에 있 을 재외동포 선거를 통해 생애 처 음 투표권을 가지게 됐다. 나이는 올해로 25살이지만 6년 전 캐나다로 왔으니 그동안은 선거 에 참여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 을 때, 17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 다. 투표를 하고 오신 부모님께 어 떤 후보에게 투표를 했는지 무심 결에 여쭤봤는데 아버지께서는 비 밀 투표인것도 모르냐며 이야기를 안해주셨다. 그때 나도 빨리 커서 내 권리를 행사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 이제서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어 기쁘다” 재외 동포 참정권이 40년 만에

부활하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타국에서 생활하는 젊은이들의 생각은 어떠 한지 물어봤다. “한국 정치에 대해 모두들 그다 지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심지어 선 거를 한다는 것도 모르는 친구들 이 많다. 일찍 캐나다에 온 아이 들은 언어도 영어가 편하니까 내용 도 잘 모르고 그래서 더욱 관심도 없는 것 같다”며 선거에 대한 무관 심이 못내 아쉽다고 이야기한 정영 한씨는 “앞으로 홍보를 더욱 적극 적으로 한다면 젊은 층에서도 내 년에 있을 선거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또한, 어떠한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이냐는 물음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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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에 살고 있는 동포들에게 혜택 을 줄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고 싶 다. 또한, 지금 20대가 가장 걱정 하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줄 후 보나 비즈니스 안목을 가지고 차 세대를 위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 는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고 싶다” 고 덧붙였다. 정영한씨는 요즘 들어 한국 정치 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음을 실 감한다고 말한다. “촛불시위를 하고 시민 운동가 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한 국 정치도 변하고 있구나, 진보적 인 성향 강해졌구나를 알 수 있 다. 힘이 강한 자가 지배하는 세상 이 아닌 약한 자를 보듬어주고 이 끌어 주는 세상이 되고 있다는 것 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정영한씨가 생각하 는 바람직한 선거는 어떤 것일까?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선거 는 참여율이 높은 선거다. 유권 자 모두가 함께 하는 선거야 말 로 바람직하고 올바른 선거가 아 닐까 싶다. 소수의 의견이 아닌, 다수가 참여 하여 한 목소리를 낸다면 그 어떤 후보가 당선이 되더라도 믿을 수 있는 국민의 대표가 아닐까 싶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해외에서 첫 투표 가슴 설렌다”

조장희씨(48·위 사진)는 유별나다. 밴쿠버 뿐 아니라 대부분의 해외 동 포들이 아직 처음 실시되는 해외 선 거에 어리둥절하고 큰 관심을 나타 내지 않고 있는 데 반해, 조장희씨는 영사관 선거 관련 홍보업무 자원 봉 사자로 나설 만큼 열성적이다. 조장희씨는 “아직(12월 7일 현재) 등록률이 저조한 것이 안타깝다. 영 사관에서는 나름대로 열심히 홍보 를 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남아서 인지 교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 못 하다”며 오히려 이곳 언론들의 협조 를 당부했다.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 온지 5년째.

이곳으로 오기 전 2006년 전국 지방 동시 선거에서 투표를 한 것이 마지 막이었다. 이후 조국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달리 참여할 기회를 가질 수 가 없었다. 조장희씨는 “캐나다로 이 민 와서 투표를 할 수 있게 되어 정 말 감회가 새롭다. 저를 포함해 투표 권이 있는 가족 모두 선거에 참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씨의 고향은 대구. 전형적인 한 나라당의 표밭이다. 하지만 조씨는 스스로를 무당파라고 표현했다. 말 그대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당보 다는 투표용지를 받아 본 후 좋아 하는 인물에게 한 표를 주고 싶어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선거 신청·신고 접수중 주밴쿠버총영사관은 내년 4월에 실 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 참 여하고자 하는 재외국민의 국외부재 자 및 재외선거인 신고•신청을 접수 중에 있다.

재외 선거에 참여하고자 하는 재외 국민은 내년 2월 11일(토)까지 총영 사관에 신고.신청하면 된다. 한국내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국내거소신고를 한 사람 즉, 국외부

재자의 경우 신고서와 여권 사본을 첨부하여 총영사관에 직접 또는 우 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또한, 국내에 주민등록이 되어있지 않고 국내거소신고도 하지 않은 사람

한다. 조씨는 총선보다는 대선에 더 기 대를 걸고 있다. 일반 교민들의 관 심도 더 커질 것이고, 한차례 총선 에서 투표를 해본 만큼 더 익숙하게 한 표를 행사하게 될 것으로 보이 기 때문이다. 조장희씨는 “총선에서 투표하기 위 해선 반드시 2월 11일 이전에 등록 을 하여야 한다. 등록하지 않으면 선 거에 참여 할 수 없으니 한가 할 때 미리 영사관을 찾아 등록을 하는 것 이 좋다”고 권유했다. 성일만 기자 josung@joongang.ca

은 신청서와 여권 및 영주권(PR)카 드 사본을 첨부하여 총영사관에 본 인이 직접 방문하여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 주밴쿠버총영사관 김재훈영사 전화 :604-681-8424/ 이메일 : jhkim737@nec.go.kr) 밴쿠버중앙일보


 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한국언론진흥재단지원 특별취재

[정치평론가 고성국박사 인터뷰]

[서병수 한나라당 재외국민 협력 위원장 인터뷰]

‘재외동포 참정권 부활’

“득표보다 참여가 우선이다” 고성국 정치외교학 박사

참정권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갖는 권리이다. 그 당연한 권리를 재외동포들은 40여 년 만에 다 시 찾게 되었다.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이것은 국가가 우리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빼앗겼던 것을 다시 찾았다 는 의미로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그 권리를 반드시 행 사해야 한다”며 “다만, 권리 행사에 있어서 현실적인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참정권 행사를 하는 것이 자유 롭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참정권 행사에 앞서 한국 정치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 정치라는 것이 언론을 통해서 대부분 알려지지만 그것만으로는 정치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경우 많 이 있습니다. 현지화를 빨리 하는 것이 동포들에게 도움이 되는 거지 무슨 참정권 행사냐 하는 반대의견 은 단순히 하나의 의견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해외 동포들이 참정권을 행사하는 것이 시민권을 얻고 현 지화 하는 것과 대치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고 박사는 대한민국 정치에 관심을 갖고 행동하는 것 이 현지화 되는 것과 대립, 모순되는 것이 절대 아니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현지화에 잘하는 동포들이 한국 정치 참여도도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현지화와 참정권 행사를 모순 적으로 생각하는 것 은 참정권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되지 않았기 때문입 니다. 캐나다 시민권을 따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참정권 행사에 소극적으로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국내 정치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해외 동포들의 존 재감을 높게 보고 있다. 재외 동포 유권자는 현재 250 만 명으로 예상 투표율은 20%다. 표로 따지면 50만 표가 되는 셈이다. 과거 대선에서 56만 표, 35만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것을 보면 재외동포 유권자들 의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음이 분명하다. 재외동포들의 존재감을 투표율로 보여주면 표를 얻 기 위해서라도 재외 동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 하게 될 것이다.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에서 해외 동포들의 투표율을 최대한 올려야 합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것은 중 요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투표율을 올려서 재외 동포 한인들의 힘을 보여줘야 합니다” 고 박사는 4월 총선에서 재외동포의 힘을 보여주면 여야 막론하고 12월에 있을 대선을 위해 어떠한 후보 든 해외동포 위한 공약 내놓게 되어 있다고 말한다.

B3

서병수 국회의원

실질적으로 재외 동포들이 대한민국 국민들로서 제 대로 대접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 소리를 높였다. “교민 사회가 일치 단결해서 투표의 힘을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를 무시하지 마라.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 이고, 당신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 보겠다고 으름장 을 놓아야 합니다. 고 박사는 실례로 지난 2004년 재보궐 선거 때 있 었던 부재자 투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번 재보궐 선거 때는 부재자 투표율이 매우 높았습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도 정치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요. 일례로 수원대학교 학생들이 투표를 위해 자신들의 주소를 아예 대학교로 옮긴 사례가 있어요. 그리고는 선관위 측에 연락해 학교에 투표함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선관위는 그곳에 투표함을 설 치 했고 몇 천명의 학생들이 투표 했습니다. 물론, 그 학생들의 힘으로 선거 결과는 뒤집혀졌죠. 재외 동 포들도 그런 식으로 힘을 보여줘야 합니다. 대한민 국 국민으로서 기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분위 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재외 동포 참정권 행사는 교민 사회의 아이덴티티 (Identity)를 확인하고 한인 2,3세들에게 자연스럽게 정체성을 갖게 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재외동포 참 정권은 그런 여러 가지 긍정적인 의미 담고 있다.. “한국 국민들은 사실 재외동포 참정권이 부활한 것 에 대해 잘 모르고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조금 아는 분들은 ‘투표권을 왜 주냐, 잘 먹고 잘살려고 나갔는데 왜 그런 사람들에게 투표권을 주냐, 군대도 안가고, 세금도 안 내는데 한국 정치를 어떻게 알아 서 그 사람들이 투표를 하냐”는 부정적인 의견 많습 니다”라며 “국민들에게 그런 식으로 해외교포 참정 권을 이야기하는 데에는 정치권, 언론인,전문가들 책 임 크다. 당연한 권리로 인식시켜야 합니다. 선물 주 듯이 해외 동포들이 뭘 얻었다는 생각을 갖지 않게끔 해야 합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고 박사는 “이번 투표가 동포 사회의 불 필요한 갈등을 유발 할 수 도 있지만 교민사회의 발 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하며 “해외 동포의 목소리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 여러분들 의 존재감을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 그래야 국회에서 여러분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고 당부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재외선거는 내년 총선 및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다. 선거가 박빙의 승부로 갈수록 재외선거의 비 중이 높아진다. 그런 점에서 여야 공히 재외국민들의 한 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해외국민 창 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서병수 의원과 김성곤 의원 에게 각각 동일한 질문을 보내 내년 선거와 관련된 의 견을 들어 보았다. 유감스럽게도 민주당 김성곤 의원은 FTA 정국과 이어지는 장외 정치로 인해 답을 보내오지 못하고 있 다. 따라서 한나라당의 의견만 먼저 들어 보았다. ▶예상되는 해외동포 투표율은 =재외선거 제도를 운영하는 미국의 경우 투표율이 0.3%, 일본의 경우 3.2% 정도로 투표율이 매우 낮은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재외선거가 내년에 처음으로 실시된 다는 점과 재외국민들의 관심도를 고려할 때 다른 나 라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현행 재외선거 제도가 오히려 투표 율 제고를 가로막는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거인 등록을 위해 한 번, 그리고 투표를 위 해 또 한 번, 이렇게 두 번이나 공관을 방문해야 하는 등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투표시간도 6일 간이 기는 하나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라 퇴근 후 시 간을 활용할 수 없다. 한나라당은 투표율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해외동포 참정권 실시, 여야 어디에 유리하게 작용 할 것으로 보나. =첫 재외국민선거 실시를 앞둔 현 시점에서 정당이 해야 할 일은 표 계산이 아니라 한 명이라도 많은 유 권자가 불편 없이 참정권을 행사 할 수 있도록 대책 을 마련하는 일일 것이다.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국 민의 권리를 행사하는데 있어 거주지에 따른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외국에 거주한다는 이 유만으로 국내선거에서는 겪지 않아도 될 불편을 강 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인식하에 재외선 거인이 투표를 하기 위해서 공관을 두 번이나 방문해 야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우편등록제 도입을 강 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생업에 종사하고 계신 해외동 포를 위해 투표시간을 오전 8시부터로 두 시간 앞당 기는 성과도 이뤄냈다. 유ㆍ불리를 떠나 더 많은 해외 동포들께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끔 야당의 전향적 자세를 요구한다. ▶우편투표 도입 실시 여부에 대한 한나라당의 의견

=공관에서 먼 거리에 거주하거나 공관이 없는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의 경우 사실상 투표가 어렵다는 점 에서 우편투표에 대한 요구가 제기 되고 있다. 그러나 우편투표는 직접선거의 원칙, 비밀선거 원칙을 담보하기가 어렵고, 투표용지 배송 지연 등의 문제로 인해 유권자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 도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우편투표는 사전에 충분한 제도적 보완과 시스 템 구축을 병행해나가면서 점진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현 시점에서는 우편투표보다는 우편 등록이 선거의 안정성과 투표편의 제고 모두를 충족시 킬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시민권자 투표권 확대 여부에 대한 의견은 =현행 공직선거법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규정하고 있다. 법률상 대한민국 국민이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므로, 시민권 취득 과정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해야하는 경우에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시민권자에게 투표권을 부여 하는 것은 법률상 ‘외국인’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 이므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먼저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다만, 대안으로 올해부터 65세 이상에게 허 용되는 복수국적 가능 연령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 고 있다. 복수국적 취득기준이 완화가 된다면 보다 많 은 시민권자들께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나라당의 해외동포 득표 전략은 =득표를 위한 전략적 접근보다는 진정성을 갖고 경청 하려는 자세가 우선이라 생각한다. 그 동안 해외동포 여러분들에 대한 국가의 정책적 배 려가 상당히 부족했다. 해외동포들께서는 발전한 모국 의 모습이나 박지성, 김연아 같은 스포츠 선수들을 통 해 자긍심을 느낀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출발하고자 한 다. 그래서 230만 유권자를 의식한 단기적인 득표 전략 을 세우기보다는, 780만 해외동포 여러분들의 고충을 경청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해외동포 정책의 틀을 총 괄적으로 개선하는 것에 보다 역점을 두고 있다. 선거 를 의식한 부분적?일시적 혜택보다는, 해외동포를 위 한 총괄적?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한나 라당의 전략이라면 전략이다. 한나라당이 해외동포 여 러분께 자긍심과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정책으로 보답 할 수 있게끔, 많은 조언과 제안을 당부 드린다. 성일만 기자 josung@joongang.ca


B4 종교 종교단신 -밀알 토요모임 “Happy Together” 사랑의교실-12/10(토) 10:30am, “써 리장로교회” -밴쿠버 갈멜산 기도원  강사: 이 옥상 목사(중국 선교사)  일시: 2011년 12월 16일(금요일 밤 부터)2012년 1월 3일(화요일 낮까지)  시 간: 낮집회: 오전 10시30분,밤집회: 저 녁 7시 30분 장소: 갈멜산 기도원 대 성전(www.galmelsan.org)주소: 1971616Ave Langley. BC V2Z 1K1  전화: 1-604-532-0929, 1-604-916-7525 -밴쿠버기독 문화원 주최 영어강좌. 영어강좌의 수강생을 모집  수업은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반부터 1시까지  매주 새로운 주제로 영어의 기초부 터 생활영어의 말하고 듣기지도 강사: 미국U.C. 버클리 대학원 박사님장소는 14555 104 Ave. Surrey 수강료는 월 39불 입니다.  사전 등록 필수. 전화 (778) 882-9197/ (778) 227-6597 -X-Mas Potluck 파티(무료ESL)  예수소망선교센터에서 운영하는 무료 ESL의 2011년 종강 파티  장소: People’s Church(14455 - 104 Ave. Surrey),  일시: 12. 17. (토) 오전 10시  각 자가 음식을 준비하는 Potluck 파티입니 다.  2012년 무료ESL의 첫 수업은 1월 7일(토)오전 10시입니다.  문의는 예 수소망선교센터 레니목사(778-879-7855, 604-496-5054) -The Vancouver Sun 일간지 영어강의  강의료는 무료 강사: 이영화목사님 카나다서 영문학과 신학전공, 백인교회 서 시무, 영어교수를 고대,중대, 한양대 학교 ,코리아헤랄드에서 역임 강의시간 표: 매월요일 오전 10--12시 그리고 같은 날 저녁 7시-9시장소: 2733 West 41st avenue, Vancouver 강의실 입장은 교 회 후문; 주차도 교회후면 Dr. George Robb 문의: 778-317-7625 -밴쿠버 헤브론 교회 무료 커뮤니티 서비스 안내 밴쿠버 헤브론 교회(담임목사 송철웅)제공 캐나다인과 한인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현지실용 영어회화교실(매주 월, 목 오전10시~12시/11월 7일부터), 자동차교 실(매주 월 오후7시~8시반/11월 14일부터), 밴쿠버에서 커리어 쌓기(월1회, 11월 19 일 토 10:30) 문의: ☎ (604) 789-3704, 주 소: 6656 Glover Road, Langley, V2Y 2P5

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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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경 뉴욕 유니언 신학대 교수]

“종교의 동시 통역사 되고 싶다” 종교의 이름으로 타인을 악마로 만들지 마라, 제발

“뉴요커는 경마장의 말이다. 끝없는 성공을 위해 죽으라고 뛴다. 그런데 트랙을 돌다가 갑자기 말 몇 마리가 죽어버렸다. 그러자 나 머지 말들도 모두 섰다. 왜 그럴까.” 30일 서울 장충동 경동교회에서 미국 유니 언 신학대의 정현경(55) 교수를 만났다. 뉴 욕의 유니언 신학대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 적인 신학교로 꼽힌다. 1996년 아시아 여성 으로선 최초로 그는 이 대학의 종신교수가 됐다. 그에게 물었다. “최근 뉴욕에 우후죽 순처럼 명상센터가 생겨나는 이유가 뭔가?” 다짜고짜 그는 말(馬) 얘기부터 꺼냈다. “뉴 욕은 무한경쟁의 장이다. 경마들의 경주 트 랙이다. 돈을 위해, 출세를 위해, 성공을 위 해 말들은 달린다. 그중에서도 세계무역센 터는 가장 치열한 경마들의 각축장이었다.

그게 무너졌다. 그래서 3000명의 뉴요커가 죽었다. 바로 그날 그들의 아침이 어땠을 것 같나?” 정 교수는 기자에게 되물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는 답을 이어갔다. “그들은 아침에 아이 의 뺨에 뽀뽀를 했다. ‘이따 아빠가 데리러 올게’라고 말했다. 혹은 친구에게 전화해서 ‘주식 거래 끝내고 저녁에 한잔 하자”고 말 했다. 그런데 그게 끝이었다. 더 이상 없었 다. 그리고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다. 뉴욕 에는 모두 5개의 구(區)가 있다. 맨해튼에서 3000명이 죽었으니, 사망자가 없는 동네가 없었다. 친구의 친구, 그 친구의 친구, 몇 다 리만 건너면 죽은 사람이 있었다. 그게 뉴 욕의 시계를 멈추게 했다.” 정 교수는 잠시 눈을 감았다. 또 침묵이 흘렀다.

무슨 뜻인가. 뉴욕의 시계를 멈추다니. “다들 뛴다. 살자고 뛰고, 돈 벌자고 뛰 고, 출세하자고 뛴다. 세상에 뉴욕처럼 뛰 는 도시가 어딨나. 정말 뛰는 놈 위에 나 는 놈 있는 게 뉴욕이다. 그런데 예고도 없 이 3000명이, 그것도 뛰는 놈 위에서 날아 다니던 3000명이 한순간에 없어진 거다. 그 때 뉴욕의 시계는 ‘딱!’ 하고 멈추었다. 그 와 함께 앞만 보고 달려가던 뉴요커들이 모 두 멈추었다.” 그만큼 충격이 컸다는 말인가. “단순한 충격이 아니었다. 그건 거대한 종소리였다. 동네마다 추모의 장소가 마련 됐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성당처럼, 교회 처럼 됐다. 동네의 분수대 앞, 성당 앞, 공 원 벤치 앞에 향을 피우고, 꽃이 놓이고, 편 지가 놓였다.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 울면 서 이웃이 됐다. 나도 가서 많이 울었다. 서 로 눈도 안 맞추고 달려가던 뉴요커였다. 그 들이 달라졌다. 이젠 눈을 맞추면서 쓸쓸하 게 웃었다.” 쓸쓸한 웃음의 이유는. “인간의 왜소함이다. 인간의 나약함이다. 이토록 작고, 보잘것없고,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존재임을 뼈저리게 느꼈던 거다. 미 국에서 ‘911’은 구급차를 부르는 비상 전화 번호다. 나는 그것을 신이 우리에게 걸었던 ‘응급전화’라고 생각한다.” 왜 응급전화인가. “위기라는 거다. 정신 차리라는 거다. 그 래서 깨어나라는 거다. 신은 지구문명을 향 해 그렇게 전화를 걸었던 게 아닐까. 신학자 로서 나는 그렇게 느꼈다. 그 후에 뉴요커 들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달라졌나. “하던 일을 멈추고, 숨을 돌리고, 자기를 돌아봤다. 그리고 스스로 묻기 시작했다.” 뭘 물었나. “‘나는 누구인가?(What am I?)’ ‘나는 왜 여기 와 있는가?(Why am I here?)’ 그걸 묻 기 시작했다. 그 사람이 어떤 종교를 가졌던 상관이 없었다. 그리스도교인도, 불교인도, 유대교인도, 힌두교인도 그걸 물었다. 무신 론자들조차 그런 질문을 던졌다. 그게 뭔가. 바로 명상의 출발점이다.”

●그들은 왜 제도권 종교가 아닌 명상센터 를 찾는 건가. “사람들은 제도 종교에 식상해한다. 2000 년이 넘는 세월을 내려오면서 돈과 결탁 하고, 권력과 결탁하면서 예언자적 기능과 치유의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뉴욕은 특 히 경쟁이 심한 곳이다. 직장에서 사람도 잘 자른다. 뉴욕이란 도시는 인간이 창조 한 극단적 아름다움과 욕망이란 극단적 추 함이 공존하는 곳이다. 이런 도시는 살기 가 어렵다.” ●왜 살기가 어렵나. “극단과 극단이 만나면 기(氣)가 세진다.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굉장히 깊은 에너지 를 필요로 한다. 외부에서 불어오는 바람 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내적인 고향이 필요하다. 뉴욕에 사는 많은 이가 그걸 필 요로 한다.” 정 교수는 “예전에는 그걸 제도권 종교 에서 많이 찾았다”고 했다. 지금은 다르다 는 거다. “사람들은 이제 도그마(독단)가 된 교리가 아닌 자기 내면의 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성 을 필요로 한다. 그 영성의 대답을 들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련 형태가 ‘명상’이다.” 뉴욕에는 숱한 명상센터가 있다. 힌두교 명 상센터, 이슬람 명상센터, 기독교 명상센터, 불교 명상센터 등 그야말로 ‘명상센터의 백 화점’이다. 심지어 ‘인터-스피리추얼 명상 (Inter-spiritual Meditation)’도 있다. 하 루는 불교식 명상, 또 하루는 기독교식 명 상, 다음 날은 힌두교식 명상을 한다. 서로 다른 명상법을 두루두루 체험하는 식이다. 정 교수는 “중립적인 장소에 힌두교인, 불 교인, 기독교인, 무신론자들이 모여 각 종 교의 명상 전통을 함께 배우는 센터도 뉴 욕에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목마름이 큰 건가. “교리에 대한 맹목적 믿음이 아니라 실질적 인 위안, 실질적인 치유에 대한 목마름이다.

B5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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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면에서 이어집니다. 뉴욕은 세계에서 문화·종교 트렌 드의 최전선에 있는 도시다. 뉴욕을 보라. 변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기 존과 확연히 다른 종교적 패러다임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거다.” 정 교수는 기독교 신학자이면서, 동시에 불교 법사다. 그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2000년 만의 대변화” 라고 설명했다. “약 2000년 전에 종 교의 현인들이 인류사에 대거 등장 했다. 예수를 비롯해 공자와 노자( 老子), 붓다, 소크라테스, 마호메트 등. 그들이 살았던 시대를 기축(基 軸·액시스) 시대라고 부른다. 나는 2000년 만에 다시 그 시대가 돌아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많 은 현자가 21세기에 나타날 거라고 본다. 우리의 일상을 통해, 일상 속 의 명상을 통해 생활 속의 현자들 이 수두룩하게 나올 거다. 뉴욕에서 나는 그걸 느낄 수 있다.” 인터뷰 도 중 정 교수는 기자에게 “이 대목은 꼭 좀 강조해서 써달라”며 “이젠 제 발 종교의 이름으로 나와 다른 사 람을 타자화하고, 악마화하고, 이단 화하는 건 그만두었으면 좋겠다. 우 리가 어떤 종교적 배경을 갖든 친구 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꾹꾹 눌 러 말했다. 덧붙여 “뉴욕의 교회들 은 유럽처럼 점점 비어가는데, 명상 센터를 찾는 사람들은 갈수록 늘고 있다. 우리가 ‘종교’의 이름으로 그 동안 너무나 많은 싸움을 치렀고, 너무나 많은 전쟁을 치렀다. 사람들 은 이제 거기에 지쳤다”고 지적했다. ●종교적 배경이 달라도 친구가 되 는 것, 왜 중요한가. 이 질문을 받자 정 교수는 ‘20년 전의 사건’을 꺼냈다. 도발적인 일 화였다. 1991년, 당시 그는 이화여 대 기독교학과 교수였다. 호주 캔버 라에서 제7차 세계기독교교회협의 회(WCC) 총회가 열렸다. 정 교수는 주제 강연을 해달라는 초청을 받았 다. 내로라하는 세계의 교회 지도자 가 모두 모인 자리였다. 단상에 오 른 그는 파격적인, 어쩌면 파괴적인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종이를 불태

우며 초혼제를 지낸 것이다. 홀로코 스트에서 목숨을 잃은 유대인들, 식 민지 쟁탈전에서 죽은 사람들, 마녀 사냥에서 죽은 여성들, 정신대에서 죽어간 한국 여성 등 인류사에서 억 울하게 숨을 거둔 이들의 이름이 종 이 위에서 탔다. 그는 타고 남은 재 를 강연장의 천장으로 훨훨 띄웠다. 이어서 호주의 벌거벗은 원주민과 한국의 농악단이 함께 판을 벌였다. 정 교수의 메시지는 ‘동양의 토착문 화와 기독교의 조화’였다. 반응은 극적으로 갈렸다. 열정적 인 박수와 얼음 같은 침묵이 동시 에 나왔다. 비판적 신학자들은 극찬 했고, 동방 정교회와 유럽의 보수 적 신학자들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렸다. 다음 날 WCC는 두 편으로 나뉘었다. 한쪽에선 정 교수를 열렬 히 지지했고, 다른 쪽에선 “마녀다. 이단이다”고 공격했다. 이와 함께 ‘ 서양이 서양식 기독교를 만들었듯 이 동양이 동양적 기독교를 만드는 것이 가능한가’가 신학적 토론의 세 계적인 이슈가 됐다. 당시 뉴욕 타 임스, 르몽드, 타임은 이 일화를 앞 다투어 보도했다. 이 사건을 계기 로 진보적인 유니언 신학대에서 그 에게 종신교수 제의를 했다. 그에게 다시 물었다. ●종교가 달라도 친구 되기, 왜 중 요한가. “나와 가장 다른 사람을 친구로 만드는 능력, 그게 평화를 만드는 능력이다. 모든 종교가 평화를 말한 다. 실제 평화는 그럴 때 온다. 요즘 은 동서양 통합의학이라고 하지 않 나. 종교도 어찌 보면 치유를 위한 약이다. 어떤 이에겐 양약과 수술이 잘 듣고, 어떤 이에겐 한약과 침뜸 이 듣는다. 뉴요커들은 이제 양약 방이냐, 한약방이냐를 따지지 않는 다. 내 몸에 맞고, 내 몸에 듣는 약 을 찾으려 한다. 그래서 명상에 대 한 수요가 커지는 거다.” 10년 전 9·11 사태가 터졌을 때 정현경 교수는 뉴욕에 있었다. 그 는 신학생들과 함께 현장으로 달려 갔다. 일주일 후에는 틱 낫한 스님 의 수행 그룹과 함께 그라운드제로 를 돌며 삶과 죽음, 종교와 전쟁에

종교·이민

대한 명상을 하기도 했다. 그와 함 께 물음표가 올라왔다. “이슬람 젊 은이들은 왜 그랬을까. 대체 이슬람 이라는 종교는 어떤 걸까.” 그때까 지만 해도 정 교수는 이슬람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았다. 한국에서 컸기 에 이슬람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 었기 때문이다. 유니언 신학대는 명문 컬럼비아대 와 담장 하나 사이다. 학점 교류도 가능하다. 정 교수는 당장 컬럼비아 대에 가서 수강신청을 했다. 학생들 과 함께 강의를 들었다. 과목명은 ‘ 이슬람 개론’, 무슬림 학자가 직접 가르치는 강좌였다. 이후 정 교수 는 2005년 9월부터 2006년 8월까지 이슬람 17개국을 다니며, 평화를 만 드는 200여 명의 무슬림 여성을 인 터뷰했다. 그걸 책으로 썼다. 11월 말 출간된 『신의 정원에 핀 꽃들처 럼』(웅진지식하우스)이다. ‘신학자 현경이 이슬람 순례에서 얻은 99가 지 지혜’라는 부제가 눈길을 끈다. ●이슬람을 순례하며 얻은 99가지 지혜 중 딱 하나만 꼽으면. “이슬람에서 신비주의 영성을 추구하는 이들이 수피다. 수피즘에 서 가장 유명한 스승이 13세기 터키 에 살았던 메블라나 젤라레딘 루미 (1207~73)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 인간의 삶과 세상에는 수많은 문제 가 있다. 그 모든 문제를 푸는 해법 은 딱 한 가지다. 다름 아닌 사랑이 다.’ 이슬람 17개국을 돌며 내가 얻 은 딱 하나의 지혜를 꼽으라면 ‘사 랑’이다.” 백성호 기자

임차인의 권리 주거임대차법(Residential Tenancy Act)은 BC 주의 임차인과 임대인을 보호하며 양 당사자의 권리와 의무 를 규정합니다. 주거지를 찾을 때에 는, 기본 개념과 관행을 미리 알아두 어야 합니다. 임대차계약(Tenancy agreements) 은 임차인과 임대인이 합의한 권리와 의무, 규칙을 명시합니다. 주거 임대 차법에 따른 임차인과 임대인의 권리 와 의무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를 계 약서에 포함하도록 법이 규제하고 있 습니다. 주거 임대차법은 주거 임대차 오피스(Residential Tenancy Office) 에 가거나 홈페이지 http:///www.rto. gov.bc. ca/ 를 방문하면 얻을 수 있 습니다. 리스 또는 고정 기간 임대 계약 (Lease or fixed term tenancy agreement) 육 개월 또는 일 년 처럼 정해

진 기간 동안 임차할 것에 동의했음 을 나타내는 계약서입니다. 나중에 계약을 파기하려면 비용이 들 수 있 으므로, 명시된 기간 동안 살 것이 확 실한지, 리스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 꼭 확인하십시오. 담보금(Security or damage deposit) 은 주거 건물의 파손이나 밀 린 임차금 또는 전기세 등을 담보하 기 위하여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요구 하는 금액으로서, 보통 한 달 임차금 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임차인의 애완 동물이 주거 건물을 손상하거나, 임 차인이 열쇠 또는 차고문 조작 리모 콘 등을 분실할 경우를 담보하기 위 하여, 임대인은 임차인에게 담보금을 더 낼 것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임차 인이 먼저 임차할 것에 동의한 뒤에 야, 임대인은 임차인에게 담보금을 요 구할 수 있습니다. 임차인이 입주 후 30일 이내에 담보금 전액을 내지 않으 면 강제 퇴거될 수 있습니다. 입주 및 퇴거 시 건물 상태 조사 리포 트(Move-on and move-out condi-

tioins inspections reports) 또는 체 크리스트는 주거 공간의 상태가 어떠 한지, 임차인이 인정하는 것을 전제 로 임대인과 임차인이 함께 작성합니 다. 임차인이 담보금을 돌려받으려면, 입주할 때와 퇴거할 때 해당 리포트 나 체크리스트를 임대인과 작성하여 야 합니다. 법에 의하면, 임대인은 임 차인에게 조사 리포트의 사본을 즉각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불가능한 때에는, 입주 시 행한 상태 조사로부 터 7일 이내 또는 퇴거 시 행한 상태 조사로부터 15일 이내에 리포트 사본 을 임차인에게 주어야 합니다. 애완동물: 임대인은 임차인이 애완 동물을 데리고 입주하는 것을 거부 하거나, 애완동물을 받아들이는 대신 담보금을 더 낼 것을 요구할 수 있 습니다. 임차료 인상: 임대인은 매년 일정 액만큼 임차료를 인상할 수 있으며, 그 이상을 올리기 위해서 중재를 요 청할 수 있습니다. 임대인은 임차료를 일 년에 한 번 인상할 수 있는데, 임 차인이 입주해서 임차료를 내기 시작 한 날로부터 12개월이 지나야 첫 임 차료 인상을 할 수 있습니다. 임대인 은 임차료를 인상하기 최소한 3개월 (90일 이상) 전에 임차인에게 서면으 로 통지를 하여야 합니다. 강제퇴거(Evictioin): 임대인은 법이 정하는 이유로만 임차인을 강제 퇴거 시킬 수 있고, “주거 임대차를 종료 하는 통지서(Notice to End a Residential Tenancy)” 양식을 이용하여 공식적인 서면 통지를 임차인에게 하 여야 합니다. 통지서에는 임대인이 임 차인을 강제 퇴거하는 이유를 명시하 여야 하고, 임차인이 퇴거에 불복하기 위해 밟을 수 있는 절차를 안내하여 야 합니다. 임대인이 이 서류 양식을 이용하지 않거나 필요한 정보를 제공 하지 않으면, 통지는 법적으로 무효가 될 수 있습니다. 의심이 가는 경우에 는, 정부 기관으로서 임대인과 임차인 간의 분쟁 해결을 돕는 주거 임대차 오피스(Residential Tenancy Office) 에 문의하십시오. 강제 퇴거 통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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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받은 경우에는 설사 무효로 보이 더라도 무시하지 말고 마땅한 조치를 꼭 취하십시오. 자진 퇴거: 임차인은 임대인에게 적 어도 한 달 전에 퇴거 의사를 서면으 로 통지하여야 하며, 이사를 하기 전 에 주거 공간을 청소하고 임차인이나 임차인의 방문객이 손상한 부분을 수 리하여야 합니다. 임대인의 서면 동 의가 없이는 임차인의 담보금을 마지 막 임차금으로 쓸 수 없습니다. 임대 인과 다르게 합의하지 않은 이상, 법 에 의해 임차인은 임대차의 종료일 오후 1시까지 퇴거를 마쳐야 합니다. 임대차 계약서에 퇴거 시간이 있으 면, 임차인은 그 시간까지 퇴거를 하 여야 합니다. 만약 임대인과의 분쟁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면 주거 임대차 오피스 에 연락하십시오. 직원이 법률을 설 명해 줄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임 차인을 대표하여 임대인에게 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 주거 임대차 오피스 는 임대인과 임차인이 스스로 분쟁을 해결하지 못할 때를 위해 중재 절차도 주재합니다. 주거 임대차 오피스에 연 락하려면 (604) 255-0546, 밴쿠버 지 역 밖에서는 1-800-665-1185으로 연 락하십시오. 홈페이지는 http://www. rto.gov.bc.ca/ 입니다. 밴쿠버에 있는 임차인 권리 활동 연 합은 로어 메인랜드에서 임차인의 권 리를 향상하고 주거 문제를 해결하 기 위해 일하는 단체와 개인의 연합 입니다. 이 연합에 연락하여 필요한 정보를 얻고 도움을 받을 수도 있 습니다. 연락처는 (604) 660-3456 또 는 1-800-665-8779이며 홈페이지는 http://www.tenants.bc.ca 입니다. 장혜은

Settlement Worker Settlement and Integration Program Immigrant Services Society of BC 207-7355 Canada Way Burnaby, BC V3N4Z6 Tel: 604-395-8000 ext. 1765 Fax: 604-395-8003 Email: haeeun.jang@ issbc.org Website: http://www.issbc.org


B6 부동산투자

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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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의 전쟁사로 본 투자전략]

부동산 Column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 용서할 수 없다

밴쿠버 11월 주택시장 동향

최재동리얼터 ☎ 1-604-942-7211 jchoi@sutton.com

11월 밴쿠버 주택시장은 거래량이 증가 하고 매물이 감소하는 전형적으로 밸런 스 시장이었다. 11월의 REBGV(Real Estate Board of Greater Vancouver) MLS 거래량 은 총 2,360 건으로 전년도에 비해서는 5.9% 낮은 수준이었으나 지난 10월에 비해서는 1.9%가 늘었다. 현재의 거래량 수준은 지난 10년 평균에는 아직 5.8% 정도가 부족하다. 2011년 여름 이후 5 개월 연속으로 저조한 매매실적을 보이 던 거래량이 지난달 들어 회복되는 기미 를 보이고 새로운 리스팅의 진입도 줄어 들면서 아직은 취약하지만 안정적인 시 장 구간 이내로 들어왔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리스팅은 11월에 3,222 건 이 진입하면서 지역내 총 매물수량은 14,090 개가 되었다. 11월 매물수 변동은 전년도에 비해서는 6.3%가 증가하였지 만 지난 10월에 비해서는 무려 26.3%나

감소하였다. 현재의 리스팅 수준은 지난 10년간 평균에는 약간 높은 편이다. 총 리스팅 건수 14,090은 지난 10월에 비해 서 약 9%가 감소하였다. 밴쿠버의 11월 주택가격(주택가격지 수기준, Housing Price Index, HPI)은 $622,087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서 7.2%가 상승하였다. 현재 가격수준은 지 난 6월 최고점 $630,921 보다는 1.4%가 감소하였다. 지난 1년간 주거형태별 가격변동으로 는, 단독주택이 평균 11.4%가 올랐으며 웨스트밴쿠버, 밴쿠버웨스트, 밴쿠버이 스트가 가격을 리드하고 있고, 타운하 우스는 평균 4.5%가 상승하였으며 코퀴 틀람, 노스밴쿠버, 포트코퀴틀람이 선두 에 있으며, 아파트는 평균 2.7%가 올랐 으며 밴쿠버이스트, 웨스트밴쿠버, 버나 비 지역이 좋은 가격대를 보여주고 있다.

‘전투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해도 경 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군기가 엄격했던 고대 로마군 단에서 경계를 소홀히 한 병사는 전우들 이 돌팔매질로 처형했다. 그만큼 ‘경계의 실패’는 자신을 포함한 모든 전우를 위험 에 빠뜨리는 중대한 잘못이다. 어떤 군대 든 엄한 처벌을 가하는 이유다. 특히 지 휘관의 판단을 혼란스럽게 하는 무책임한 정보는 ‘경계의 실패’를 초래해 패전의 원 인이 된다. 회복하기 어려운 병력과 장비 의 손실을 낳기 때문이다. 1944년 12월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지대 에 주둔했던 미군 지휘관들은 독일군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전적으로 믿었다. 전

면의 독일군이 병력과 화기가 매우 부족한 2선급 전력이므로 미국에 대한 선제 공격 은 엄두도 내지 못할 것이란 허위 정보였 다. 이러한 허위 정보를 믿다 보니 경계활 동은 느슨해질 수밖에 없었다. 막상 최정 예 독일군 기갑사단의 탱크가 코앞에 나 타나자 아무런 준비가 없었던 미군의 방 어선은 급속히 붕괴됐다. 영화의 소재로도 등장한 ‘발지전투’ 얘기다. 주식 투자자는 종목을 매수한 뒤 단기 적으로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경우 ‘보초 를 선다’고 표현한다. 코스피지수가 급락 해 가격이 많이 떨어진 우량 종목에 대 한 저가 분할 매수를 권하면 대부분의 고 객은 “괜히 성급하게 매수해 보초 서기 싫다”며 투자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특 히 시장이 급락할 때는 ‘당분간 주식시장 이 상승할 일은 없다’는 비관론자의 주장 이 제법 설득력 있게 들리기 때문에 고객 들은 더더욱 매수 결심을 하기가 쉽지 않 게 마련이다. 만약 전쟁에 나선 지휘관이 “지금까지 집계된 정보를 분석하면 적이 나타날 이 유가 없는데 쓸데없이 부하들을 고생시 켜 경계 서게 해야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12.7대책 소용없네…서울 아파트값 하락 정부가 7일 양도세중과폐지, 강남3구 투기과 열지구 해제 등의 주택경기부양대책을 내놨 지만 서울 주택시장은 찬바람이 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떨어졌다. 전셋값 도 0.01% 내렸다. 강남3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서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졌지만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잠잠하다. 되레 하락 폭이 커졌다. 대출규제가 함께 풀려야 한다 는 의견이 나온다. 송파구(-0.08%), 강남구 (-0.07%), 도봉구(-0.06%), 강서구(-0.06%), 구 로구(-0.05%), 강동구(-0.04%) 등지가 내렸다. 송파구는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가락시영 이 2종에서 3종으로 종 상향됐지만 별다른 약발이 없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3㎡형(이 하 공급면적)은 750만원 내린 5억3750만~5 억5250만원이다. 신천동 진주 181㎡형은 500

만원 내린 11억9000만~12억4000만원이다. 강 남구도 비슷한 상황이다. 매도자들만 분위 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포 동 주공1단지 59㎡형은 1000만원 내린 11억 9000만~12억2000만원이고 대치동 포스코더 샵 208㎡형은 1500만원 내린 18억4000만~20 억4000만원이다. 강서나 강북권도 별다른 반응은 없다. 일 부 공인중개사들은 대책 마련 시기가 늦었 다고 지적했다. 강서구 가양동 우방 109㎡ 형은 1000만원 내린 3억2000만~4억3000만 원이고, 도봉구 방학동 삼성래미안1단지 162 ㎡형은 2500만원 내린 6억500만~7억4500만 원이다. 전셋값도 내림세 본격화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내렸 다. 도봉구(-0.05%), 강남구(-0.04%), 중구

그 사람의 소속 부대는 ‘볼 장 다 봤다’ 고 말할 수 있다. 투자의 세계도 마찬가지 다. “언론이나 시장 전문가의 분석대로면 당장 주가가 올라가지 않을 텐데 왜 지금 부터 저가 매수에 나서느냐”고 묻는 투자 자라면 경계를 소홀히 하는 지휘관과 다 를 바 없다. 현명한 지휘관이라면 전투가 소강국면 에 들어서도 병력의 상당 부분은 반드시 ‘ 경계임무’에 투입한다. 자산관리자들이 주 식시장이 일시적인 침체국면에 진입하더 라도 전체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형 자산 의 비중을 최소 30% 이상 유지할 것을 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매달 일정액을 불입하는 적립식 펀드도 병력의 일정 부분을 경계에 투입하는 전 투 원칙에 따른 것이다. 지금은 당장 큰 결 실이 없더라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시 장이 흘러갈 때 기회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기 때문이다. 투자의 세계에서 ‘다 팔고 쉬어라’라는 말은 ‘경계 할 필요가 없으니 잠이나 자라’는 말과 다 를 바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김도현 삼성증권 프리미엄상담1센터장

<한국> (-0.03%), 송파구(-0.03%), 금천구(-0.02%), 동대문구(-0.01%), 강서구(-0.02%), 구로구 (-0.01%) 등이 하락했다. 도봉구는 전세 수요가 뚝 끊겼다. 방학동 금광포란재 105㎡형은 2000만원 내린 2억~2 억2000만원이다. 강서구는 가양동 가양6단 지 84㎡형이 250만원 내린 1억6500만~1억 7500만원이다. 구로구도 전세수요가 없어 전셋값이 내리막이다. 개봉동 개봉현대아이 파크 148㎡형이 1000만원 내린 2억5000만~2 억7500만원이다. 최현주 기자

바로잡습니다 중앙일보 12월9일자 B8부동산면의 메트로밴쿠버 3개월 가격추이 표의 10월,11월,12월을 9월,10월,11월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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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 Voc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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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피부관리/웨딩 160 까꼬뽀꼬 노랑머리-밴쿠버 더샴푸헤어 도니따미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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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일 변호사 / 이현우 변호사 / 방정희 변호사 박애리 변호사 / 이정운 변호사 / 크리스티나 자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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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커스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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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웅성악레슨 .... 꿈나무놀이방 .... 닥터양교실 .... 대성아카데미 .... 더브릿지아트디자인 .... 돌셋칼리지 .... 리딩게이트 .... 리딩타운(메트로타운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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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C 자동차 사고 / 상해보상 / 음주운전 또는 범죄행위 부당해고 / 성희롱 / 보험청구 / 그외 민사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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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ch & Debating www.sylvanbc.ca

6044207949 6045065249 6047308001 6049360007 6044645373 6044341447 6044684000 6049395114 6044204563 6048761888 6044204207 6049570662 604346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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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학교 130

“우리아이의 월등해진 학업성적 비결은 Sylvan 학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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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은행 140

공관/단체 120 고려수지침밴쿠버지회 .... 6044444184 노스쇼어복합문화회 .... 6049882931 대한무역진흥공사밴쿠버무역관 .... 6046877322 대한항공 .... 1-800-438-5000 랭리가정봉사회 .... 6045347921 마음수련원 .... 6045160709 모자익봉사센터 .... 6042549626 무궁화재단 .... 604941045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캐나다부협의회 6048027135 밴쿠버경희대동문회 .... 6045947573 밴쿠버기독교한인맹인후원회 .... 6044359998 밴쿠버뮤즈한인청소년교향악단 .... 6048171779 밴쿠버여성중창단 .... 6043511528 밴쿠버한인청소년심포니오케스트라 .... 6043156339 밴쿠버필그린심포니오케스트라 .... 6043156339 밴쿠버한인노인회 .... 6042556313 밴쿠버한인회 .... 6042553739 버나비복합문화회 .... 6044314131 비씨이민자봉사회 .... 6046842504 비씨재향군인캐나다서부지회 .... 6042736032 비씨태권도협회 .... 6049865558 비씨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 .... 6044317373

코어아카데미 .... 코퀴틀람교육청공자클라스 .... 코퀴틀람한국어학교 .... 키즈빌리지 .... 키즈빌리지프리스쿨 .... 탑학원 .... 트리니티웨스턴대학교 .... 트리니티학원 .... 파고다테스트프렙센터 .... 파닉스리딩스쿨 .... 패티슨하이스쿨 .... 퍼시픽신학대학대학원 ....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해법수학 .... 이레아카데미 .... 이지리딩아카데미 .... 월드비젼아카데미 ....

머리사랑 .... 민헤어 .... 박미용실 .... 박준미용실 .... 밴쿠버찜질방 .... 뷰티메드레이져스킨성형 .... 블루헤어 .... 비앤뷰티스킨케어 .... 세종미용그룹 .... 쎄씨헤어 .... 아이리스데이스파 .... 애니라이뷰티스튜디오 .... 에밀리스킨케어 .... 에비앙뷰티스파 .... 에이스화장품 .... 오렌지타운스킨케어 .... 오즈미용실 .... 워터큐브 .... 원호헤어 .... 윤헤어 ....

강홍윤공인회계사 .... 고민수-하준석공인회계사 .... 곽영범-정봉구공인회계사 .... 김성종회계사 .... 김순오회계사 .... 김재현공인회계사 .... 김수영회계사 .... 데이빗토마스법률 .... 박신일법률공증 .... 박정호회계사 .... 박종억변호사 .... 박주희변호사 .... 박창구통역 .... 백기욱회계사 .... 브라이언츄지변호사 .... 빌몰리변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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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190 ⽍⺭ⷥ⣒ Sulph#lqwhuqdwlrqdo#ydq#olqhv#lqf1 ☢ᇪ⇞☢ㄧᇊ#⇞Ⰺ+▫⪯㬾…#⃹#ⱞ▖㬾…, ☢ᇪ㚟ᇪ⪯„ Frtxlwodp⪺#⯮㍂ ⱺᣃㄒ#)#㞣✂㬾…#⮞⚋ ✂㊆Ɐ#▫៞

동서전자 .... 6044159858 로저스한인휴대폰 .... 6049394777 쎌타운 .... 6043384365 아프로만컴퓨터-버나비점- .... 6047810392 아프로만컴퓨터-코퀴틀람점- .... 6045693833 아프로만컴퓨터-메트로타운점- .... 6045693433 아프로만컴퓨터-다운타운점- .... 6045583033 에이링크컴퓨터 .... 6044680006 에이스컴퓨터 .... 6044211830 와이에스전자 .... 6048735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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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식품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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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z Faye Cafe at 101-1168 Hamilton St Vancouver seeks a full-time permanent cook who can start immediately. $15/h, 40h/wk. Job duties: Asian fusion food preparation, planning menus & supervising helpers. Completion of secondary is required. Fluent in English. 3~5 years of Asian fusion cuisine experience is preferred. Email: chezfayecaf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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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te 200C 504 Ave. Cottonwood Ave. #C-927 Brunette Coquitlam, BC.Coquitlam V3K 1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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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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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51회는 중앙일보 2508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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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전면광고

6인용

B11


B12 전면광고

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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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p Culture - 뉴만박사의 공연리뷰 Style - 찬바람 막고 가릴 건 가리고 … 고마워,

C4p

Style - 사방 탁 트인 거실 … 부부 미소가 햇살처럼 Focus - 직장·집안일, 둘 다 100% 잘하고 싶다니요?

C6p C9p

2011년 12월 10일~12월 11일 www.joongang.ca 문의전화 : 604-544-5155

한국의 발전에서 희망 찾는 요르단 왕비, 라니아 알 압둘라

‘중동의 다이애나비’ 라니아 알 압둘라 끌어내는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에서도 가장 목소리를 내기 힘든 사람들 을 위해 소리를 높이는 게 제 의무죠. 이 는 왕비로서 국가와 국민을 섬기는(serve) 일이기도 해요.”

어린이 교육에 정말 관심이 많으신데요,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아마도 부모님 영향 같습니다. 부모님 은 두 분 다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굳게 믿는 분들이었어요. 늘 ‘누가 너에게 교육 받을 기회를 주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적극 적으로 찾아 나서라’고 강조하셨어요. 저도 엄마가 되고 보니 알 것 같아요.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고, 올바른 가치를 가르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말이죠.”

“소외 계층 대변하는 것이 왕비의 의무” “요르단 부모들도 자식 교육에 운명 겁니다” “남녀평등, 요르단은 유치원부터 가르칩니다”

11월 30일 오후 3시30분. 라니아 알 압둘라 (Rania Al Abdullah·42) 요르단 왕비는 트위 터에 이렇게 썼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한국에서의 매 순간이 즐거웠다. 친절하고 따 뜻한 사람들이 있는 아름다운 나라. Kamsahamnida(감사합니다)!” 지난달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린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에 참석하고 돌아가는 길에 쓴 짧은 작별인사다. 한국에 온 건 1999년 이 후 12년 만이다. 왕비와의 만남은 지난달 29 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어렵사리 이뤄 졌다. 깔끔한 회색 정장에 실크 블라우스 차 림. 밝은 브라운 컬러의 핸드백이 머리색과 잘 어울렸다. 지난 십수 년간 아랍 세계의 희로애 락을 세상에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해온 라니 아 왕비를 j가 단독 알현했다. 이소아 기자

부산 총회에서 연설을 두 차례나 하시 더군요.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돕는 걸 ‘원 조’라고 하죠. 하지만 이제는 효과적 원조 가 필요합니다. ‘원조 효과(Aid effectiveness)’가 오늘날처럼 시급했던 때가 없어 요. 세계는 최근 5~10년간 급격하게 변했 고, 글로벌 원조도 변해야 해요. 실제로 그 나라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원조가 필 요합니다.” 서로 돕고 나누는 사회’를 위해 왕비님은 뭘 할 수 있나요. “지금의 지위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국민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는 겁니다. 어 린이 학대를 반대하고, 지역사회 프로젝트 를 홍보하고, 공립학교에 대한 지원을 이

여성인권 문제도 중요하지 않나요. “아랍 세계에서는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남녀평등 분위기가 자리를 잡아 가고 있어요. 그래도 여전히 경제적·정치적 남녀 간극이 크고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 지만요. 일례로 아랍 여성의 노동 참여율 은 평균 26%로 전 세계 평균인 50%에 한 참 못 미칩니다. 더 많은 일터에 여성 인력 을 참여시키면 여성의 권리나 삶의 수준 은 물론 국가 경제 부흥에도 큰 힘이 될 텐데 말이죠.” 아랍 여성의 권리가 서구 수준으로 향상 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모든 나라를 막론하고 여성의 앞길을 가로막는 것은 오랜 전통과 낡은 사고방 식, 문화적 관습입니다. 바꿔 말하면 이것 들을 바꾸고 넘어서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요. 저는 우리 아랍 세계가 이 도전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게 무엇보다 기 뻐요. 아랍 여성 스스로 매일매일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새로운 문을 열고, ‘ 유리천장’을 깨나가고 있거든요. 이런 움직 임이 점점 빨라지길 바랍니다. 하지만 동시 에 근본적 사회 변화에는 시간이 걸리고, 우리에겐 인내심과 끈기가 필요하다고 말 하고 싶어요.” 자신이 아랍 여성이란 걸 원망해본 적 은 없나요. “절대 없습니다. 수많은 문제와 도전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가 아랍의 무슬림 여성 이라는 게 무척 자랑스러워요. 요르단뿐만 아니라 아랍 세계의 여성이 일군 성과들이 말할 수 없이 자랑스러워요.”

‘중동의 다이애나비’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으신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 세요. “단순히 인기에 관한 질문은 아니죠? 왕 비로서 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요. 요 르단에서 가장 빈곤한 국민과 낙후된 지역 의 이익을 위해 여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키 는 게 제 의무죠. 제가 그런 위치에 있다 는 특권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해요. 중요한 건 이게 결코 저 혼자 하는 노력이 아니란 겁니다. 저는 요르단 전역에 걸쳐 있는 비 영리 시민단체와 자원봉사자들, 학자들, 공 무원들, 지역사회 관계자들과 함께 일해요. 어떤 성과를 내든 그건 집단의 힘, 협력의 힘이라는 점이 자랑스러워요.”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결과 패션 취향 도 궁금합니다. “전 늘 내면의 아름다움이 밖으로 드러 난다고 배웠어요.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에 요. 자신을 소중히 여기기, 운동하기, 바른 식습관 가지기, 여유로운 마음을 갖기, 자 신감 키우기. 이것들을 실천하면 실제 아름 다워지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패션은 복잡 하지 않은 옷을 좋아해요. 집무실에서 일 할 때는 정장을 하지만 너무 격식을 차리 는 스타일은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집에 서는 편안한 옷을 잘 입어요. 심플하되 제 취향을 살짝 드러나게 할 수 있다면 그걸 로 만족입니다.(웃음)” 왕비가 돼서 제일 좋은 점은요.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점이 죠. 남편인 압둘라 왕도 늘 그 점을 강조 합니다. 우리 삶을 국민을 위해 바쳐야 하 고, 이건 아주 진중한 문제라고요. 동시에 큰 행복과 보람을 주는 일이라고요. 왕세 자비 시절을 거쳐 왕비가 되면서 그게 무 슨 뜻이었는지 깨닫게 됐어요. 아동보호센 터를 통해 학대에서 벗어난 아이들과 이 야기를 나눌 때면 정말 온몸으로 안도감 이 느껴져요. 우리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 이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그 래, 이 길이 옳은 거야’라는 확신을 느끼 고요. 제가 왕비로서 많은 특권을 누리는 걸 잘 알고 있어요. 동시에 이 모든 건 국 민에 대한 의무를 다할 때 가능한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 삶도 행복해 보입니다. “안 그래도 그 말을 덧붙이고 싶었어 요.(웃음) 네 명의 소중한 아이를 키우는

일은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가치 있는 경 험입니다. 또한 언제나 제게 협조적인 남편 을 만나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그분은 제 가 조국을 위해 하려는 일들에 대해 늘 용 기를 북돋워주세요.”

만약 왕비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 고 있을까요. “어떤 위치에 있었더라도 직장 일과 가 정을 동시에 꾸려갔을 거예요. 실제로 결 혼하기 전에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즐겁게 일했거든요. 아마 사회를 위해 뭔가 공헌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거예요. 어쩌면 회사 를 차려 제 사업을 했을 것도 같고요. 왕 비로서의 역할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커 요. 이 자리에 오르고 나서 저는 행복이 반 드시 나에게서만 나오는 게 아니란 걸 배 웠어요. 자신 이외의 세상을 바라보고 남 을 생각하고 베풀 때 진정한 행복을 발견 할 수 있어요. 이 가르침이야말로 이 자리 가 주는 은혜이자 특권입니다.” 한 나라의 왕비로서, 네 아이의 엄마로서 그녀는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나요. “이틀 이상 같은 날이 없어요. 하지만 아 이들을 위해 집에선 어느 정도 일관된 스 케줄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매일 아침 왕과 네 아이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첫 번째 일. 그 뒤엔 아이들의 등교 준비를 돕는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주 로 집무실에서 스태프들과 현안에 대해 토 론하거나 다양한 프로젝트를 점검하기 위 해 현장에 나선다. “요르단 왕실의 강점 중 하나는 국민과의 관계가 아주 가깝다는 거 예요. 요르단 국민을 위한 맞춤형 왕실인 거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이들 하교 시간에 맞춰 집으로 돌아오려 한다. “사실 하루 중 그 시간이 가장 즐거워요. 짧은 시간이라도 아이들과 충실하게 보내 고 싶거든요.” 해외방문도 잦고, 스케줄이 살인적이다. 공식연설과 인터뷰, 회의와 캠페인 등이 이 어진다. “일단 외국에 나가면 되도록 많은 사람을 만나려고 해요. 그래야 돌아갔을 때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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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0일~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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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0일~12월 11일

뉴만박사의 공연리뷰

Alexander Melnikov Plays

Shostakovich

(Tatiana Nikolayeva)에게 이 작품을 바 쳤다. 작곡가인 동시에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던 쇼스타코비치는 그의 동료 피아니스 트 리히터(Sviatoslav Richter)랑 길레스 (Emily Gilels)와 함께 몇 개씩 나눠 부분 부분으로 연주하곤 했다. 하지만 니콜라예 바는 그녀를 위해 쓰여진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연주하여 녹음하였고 휴 식 없이 이 긴 작품 전체를 연주한 그녀를 청중은 극찬하였다.

Alexander Melnikov, piano; Works by Shostakovich, Schubert and Brahms, Chan Centre, November 13, 2011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 1906 -1975)의 ‘24개의 전주곡과 푸가, Op. 87(24 Preludes and Fugues, 1950/51)’는 그가 전후(戰後)에 작곡한 여러 작품 중 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작품이다. 24개 의 곡들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피아노를 기념하여 이 장르의 대가인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를 강조하였 다. 쇼스타코비치는 친구인 니콜라예바

그 후로 많은 피아니스트들도 그녀와 같이 연주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다. 2시간이 넘는 이 작품은 연주자에게는 인내력 시 험과 같다. 하지만 이제는 이렇게 연주하 는 것이 형식적인 일이 되어버렸다. 24개 중 12곡을 선보인 이번 공연은 밴쿠버 청 중을 들뜨게 하였다. 모스코바 출신인 멜 니코프(Alexander Melnikov, 38)는 이 작 품 덕에 유명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 도로 이 작품을 훌륭히 소화해내는 피아 니스트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그는 작년 아르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 1958년 만들어진 프랑스 독립 클래식 음 반사)에서 전집을 녹음하기도 하였다. (CD and DVD : HM 902019) 공연을 놓친 그 의 팬들도 이제 DVD를 통해 볼 수 있 게 되었다! 멜니코프는 진지한 피아니스트이다. 작품 을 조리 있게 풀어가는 동시에 악기를 달

래면서 강력하고 풍부한 소리를 뿜어낸다. 양손이 건반을 훑으며 힘차게 달리는듯한 소리는 마치 파도 같다. 끊기지 않는 흐름 안에서 그림을 그리듯 명암을 넣어 밝음과 어두움을 표현해내는 그는 과연 마스터다 웠다. 하지만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1828)의 ‘방랑자 환상곡(Wanderer Fantasy)’ 서주에서 보았듯이, 그는 서정 적이기보다는 절제되고 강한 소리를 들려 줌으로써 프레이즈 사이가 매끄럽지 않고 소리는 무거워졌다. 이날 공연으로 미루어보아 멜니코프는 쇼 스타코비치의 작품 연주에 대해 많은 생각 과 계획을 세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 주작품(preludes)의 다양성을 드러내 보이 면서도 일관성 있는 전반적인 조화를 보여 주었다. 그는 니콜라예바와 이 장르의 개 척자나 다름없는 바흐처럼 뚜렷한 대위법 (counterpoint)에 중요성을 두었고 이것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각각의 논리적인 전개는 훌륭한 판단아래 이루어졌고 전주곡과 푸가 사이의 관련성 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푸가에서 나 온 무게와 자제된 감정은 냉혹한 마무리 로 이어지는 바흐의 웅장한 오르간 푸가 (organ fugues) 같았다. 두 손이 마술사 의 손처럼 순발력 있게 움직이며 보여준 대위법은 이 작품이 하프시코드(harpsichord - 16~18세기의 건반악기로 피아노

의 전신)로 연주된다면 어땠을지 상상할 수 있게 하였다. 성실하고 뛰어난 공연이었지만 감정적으로 는 기대치보다 단조로웠다는 것이 흠이었 다. 니콜라예바에 비해 테크닉은 나았지만 그녀의 광범위한 연출과 신비함은 따라올 수 없었다. 리히터나 쇼스타코비치의 음반 을 들어보면 작곡가의 고통을 고스란히 드 러내는 불가사의한 멜랑꼴리함을 들을 수 있다. 이들의 음반에서 푸가는 마니아 같 은 통제할 수 없는 드라마틱한 느낌을 준 다. 그에 비해 멜니코프의 푸가는 딱딱하 고 그저 무겁기만 했다. 작곡가의 비참했 던 고통은 느껴지지만 그가 거의 정신이상 자가 될 뻔 했던 마음속의 고통은 느낄 수 가 없었다. 작품의 형식과 구조는 철저히 따랐지만 작곡가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은 전해지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유익한 공연이었다. 많은 수수 께끼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이 작품은 혼 자 듣기에는 너무 아깝다! 오늘날 이 시대 의 피아니스트가 연주한 ‘24개의 전주곡과 푸가’ 음반은 찾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멜 니코프의 연주는 완벽하진 않으나 그의 음 반은 이 시대 연주자로서 이 작품을 소개 하는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글 = 제프리 뉴만 번역 = 류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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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0일~12월 11일

스타일 사용설명서 - 중앙일보·JTBC 공동보도

찬바람 막고 가릴 건 가리고 … 고마워, 올겨울 의류 매장에 ‘케이프’가 눈에 띄게 늘었다. 케이프는 목과 어깨를 감싸면서 소 매는 없는 외투를 일컫는다. 여성복 브랜드 ‘헤지스 레이디스’ 김유빈 디자인 실장은 “ 춥고 예측하기 힘든 날씨”를 케이프 유행 의 한 원인으로 꼽았다. 김 실장은 “추위가 심하니 재킷·코트 위에 덧입을 옷이 또 필 요하고, 변덕스럽게 기온이 오르락 내리락 하니 입고 벗기 편한 케이프에 소비자 관심 이 늘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최근 불고 있는 영국 신사풍의 격식을 갖춘 복 식 문화도 케이프 바람을 부추겼다”고 덧 붙였다. 서울 청담동 헤지스 매장 매니저 정혜윤씨는 “지난해 1~2가지 기본형 케이

프만 나왔던 것이 올핸 가짓수도 4~5개로 늘고 색상도 추가됐다”고 전했다. 본래 케이프는 남성들도 애용하던 의복이 다. 중절모를 쓴 서양 신사가 코트를 입고 어깨에 걸치던 짧은 망토를 연상하면 된다. 패션전문학교 에스모드 서울 홍인수 교수 는 “요즘엔 여성용이 대부분이지만 가톨릭 교회의 성직자들이 예식 등에 입는 긴 망 토도 크게 보면 케이프의 한 종류”라고 소 개했다. 홍 교수는 “그러던 것이 18세기 들 어 풍성한 치맛자락과 어깨를 훤히 드러낸 드레스 차림 여성들에게 간편한 겉옷으로 각광받게 됐다”고 말했다. 소매가 없어 입고 벗기 편하고 길이가 짧 아 풍성한 드레스 치마를 거추장스럽게 덮 지 않는 모양새인 이 시절 케이프가 요즘 에도 기본형 케이프로 나오고 있다. 대개 기본형 케이프는 가슴 윗부분을 살짝 가 리는 길이인데 여기서 길이를 달리해 조금 더 멋을 낸 케이프도 있다. 케이프라 불리 기 위해선 소매가 없어야 하는데 허리선까 지 내려오는 변형 케이프는 코트와 많이 비슷해 보인다. 코트를 닮았지만 소매가 따 로 재단돼 있지 않아 아래로 툭 떨어지면 서 외투 천에 자연스럽게 굵은 주름이 잡 히는 게 특징이다. 회사원 김영주(29)씨는 “코트를 입고 안에 두꺼운 스웨터를 입으면 뚱뚱해

‘케이프+원피스=코트’ 형태로 나온 올겨울 제품 중 케이프만 따로 입은 모습이다. 추위가 덜한 날 시도해 볼 만하다. 소매가 없으니 목이 긴 장갑 을 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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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 입기 부담스럽다”면서 “이럴 때 케이 프는 체형을 가려주는 효과가 있어 좋다” 고 말했다. 옷 주름이 여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몸의 윤곽을 적절히 가려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판초 형태 케이프. 목 둘레에 털 장식을 넣은 케이프. 패딩으로 만든 케이프. 케이프 안쪽에 양털을 덧댄 형태다. 풍성한 코트처럼 보이지만 소매가 없는 케이프 모양새다. 털 소재로 만든 케이프에 모자를 달았다.

케이프에 소매가 없어 생기는 불편함을 보 완한 시도도 올겨울 케이프의 한 특징이 다. 소매 없이 어깨 위에 걸치기 때문에 팔 의 움직임이 크면 케이프가 쉽게 벗겨지 는 점을 간단한 아이디어로 보완한 것이 다. 케이프를 입었을 때 팔과 몸통 사이로 떨어지는 부분에 단추 등 간단한 잠금장 치를 달았다. 단추를 잠그면 팔에 걸치는 케이프 천이 넉넉한 소매처럼 변하기 때문 에 케이프가 흘러내릴 걱정이 없다. 다만 단추를 잠그면 체형을 가리는 효과는 상 대적으로 줄어든다. 케이프 천의 주름이 덜 져서 시선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약해 지기 때문이다. 케이프가 인기 품목이 되다 보니 기본형 케이프에 변용을 시도한 것들도 눈에 띈다. 여성복 브랜드 ‘모그’에선 ‘케이프+원피스= 코트’를 내놓았다. 따로 케이프만 걸칠 수

도 있고 모직으로 된 원피스만 입을 수도 있다. 둘을 한꺼번에 입으면 코트 모양새여 서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혹독해 진 겨울 추위 덕에 각광 받기 시작한 패딩 의류에도 케이프 바람이 불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에서 케이프 모양으로 만든 패딩 의류 ‘비바 판초’가 그것이다. 성가은 노스페이스 마케팅팀 이사는 “새로 운 모양의 다운 재킷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 패딩으론 처음 기획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성 이사는 “원래 패딩으론 케이 프처럼 퍼지는 형태의 옷을 잘 만들지 않 는다”면서 “그런데도 패딩으로 이런 시도 를 한 것 자체가 올겨울 케이프 형태 의류 의 인기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글=강승민 기자


2011년 12월 10일~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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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0일~12월 11일

화가 서용의 양평집

사방 탁 트인 거실 … 부부 미소가 햇살처럼 화가 서용(49)·서해경(39) 부부는 특별한 커플이다. 혼인 과정, 아이 기르는 방식, 각 자의 혼을 쏟아 붓는 그림, 뒤늦은 둘째 임 신, 집 짓기와 정원 가꾸기 등에 관한 언설 들이 모두 혼자 듣기 아깝게 찬란하다. 세 상이 험하다지만 이 부부 앞에 오면 모난 것도 비뚠 것도 둥그렇고 가지런해질 것 같 다. 아내 서해경은 최근 둘째를 임신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아기다. 첫딸 희진이 중 학교 1학년인데 그 아이를 낳던 날부터 둘 째를 가져야지 결심했다고 한다. 14년 만에 드디어 임신에 성공한 쉰 아빠와 마흔 엄 마의 얼굴엔 태양 같은, 복숭아 같은, 해바 라기 같은 웃음이 잔뜩 물렸다. 그게 집 전 체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집은 산골짝 깊숙이 놓였다.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지만 워낙 골짜기라 행인도 상가 도 인가도 전혀 없다. 보이느니 산과 나무 와 하늘, 들리느니 뒷산에서 흘러내려와 집 뒤란에 문득 못을 만든 계곡물 소리뿐 이다. 둘은 오랫동안 중국에 살았다. 구이 린에서 첫딸 희진을 낳았고 모래사막 둔 황에서 7년을 살았다. 벽화로 뒤덮인 불가 사의한 492개 동굴 벽화를 탐색하고 연구 하고 모사했다. 그랬더니 나중엔 둔황 아 닌 서용의 그림이 화면 위로 턱턱 올라앉 는 경지가 됐다. 둔황 벽화의 경로를 추적 해 ‘둔황벽화의 재료와 기법에 관한 연구’ 로 란저우 대학 박사과정도 마쳤다. 그런 후 귀국해 이곳 경기 양평군 강하면 산골 깊이 들어와 묻혔다.

나는 그가 그린 둔황석불들을 7~8년전 평 창동 서울옥션에서 처음 봤다. 화면에서 뿜 어져 나온 힘에 잠깐 휘청했던 기억이 있 다. 천 년 전 그림같이 낡고 바랜 화면이었 다. 심지어 흙 조각 일부가 삭아 떨어져 나 간 것도 보였다. 화가는 천 년이나 그 이전 에 사라졌어야 마땅할 것 같은데 마흔 초 반밖에 되지 않아 어안이 벙벙했었다. 사 람을 전생과 인연과 존재와 초월 같은 낯선 구덩이로 푹 빠뜨려 놓는 경험이었다. 그 그림들을 이번에 다시 만났다. 그 ‘낡은’ 그림들은 서용이 직접 지었다는 천장 높 은 작업실 안에 줄줄이 세워져 있었다. “주 변 풍광이 너무 좋아 몰두하지 못할까 봐” 작업실엔 낮은 창을 없앴다. 대신 천장 아 래 꼭대기로만 광창을 뚫었다. 둔황의 석 굴에 갇혀 그림 그리던 날의 치열함을 기 억하려는 것이다. 집은 현관을 사이에 두고 두 부분으로 나 뉜다. 오른쪽은 작업실, 왼쪽은 생활공간. 양쪽이 분리된 듯 이어진다. 작업실 2층 침 실이 거실 2층 베란다와 연결되는 구조다. 거실 위층 호젓한 곳엔 안주인 해경씨가 기도하는 공간을 뒀다. 아름다운 불상과 촛불들이 고요하다. 작업실이 창에 인색했다면 거실은 사방 가 득 창을 뚫었다. 거실은 돌출되어 세 방향 이 트였고 뒤쪽으로도 창을 크게 냈다. 실 내와 실외의 구분이 없을 정도로 밝다. “ 이 골짜기가 동북향으로 앉았어요. 요새는 자재가 워낙 좋아 향(向) 개념이 중요치 않 지만 그래도 햇볕을 충분히 받으려고 남 쪽 창을 냈지요.” 내다보이는 뒤뜰엔 옛 기 와를 얹은 돌담이 구불구불 쌓였다. “돌은 터 다질 때 나온 게 충분했고 친구가 헌 기와를 한 트럭 가져다주길래 쌓아봤어요. 저런 자연스러운 곡선이 맘에 들어요.” 거 실 앞 데크엔 가운데를 파내고 키 작은 소 나무를 심었다. “데크 만들 때 방부목이 저 만큼 모자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 공간만 큼 비워 놓고 잔디를 심었더니 다들 일부 러 그렇게 디자인한 줄 알아요. 하하.” 집 지은 건 6년 전, 그러나 공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얼른 손떼고 완성하지 않는 이유는 “집을 손보는 것이 취미”이기 때문 이다. 해마다 조금씩 매만지고 덧대고 구 조를 바꾼다. 재작년엔 돌담을 쌓았고 작 년엔 연못을 만들었고 올해는 마당 깊이를 낮췄다. 집에서 올려다보이는 산등성이 소 나무를 수형이 아름답도록 가지치기도 했 다. 둔황 시절부터 함께했던 튼실한 중국 청년이 오른팔이 되어 그를 돕는다.

(사진上)집 안에 들어서면 주방이 먼저 보이고 그 뒤로 거실이 나온다. (中)천장 높이가 6m 에 달하는 작업실. (下) 2층에서 내려다본 뒷마 당 풍경. 왼쪽엔 연못을, 오른쪽엔 수영장을 만 들어뒀다.

1층 거실 밖 데크에서 주변 풍광을 바라보고 있는 서용·서해경씨 부부. 사방으로 뚫린 창으로 풍경화 같은 전경이 펼쳐진다.

2층 거실은 서해경씨의 기도 공간이다. 친정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와불과 연꽃 모양 향로를 앞에 두 고 서씨는 마음을 비우고 가라앉힌다.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 테라스. 산밑에 자리해 여름에도 덥지 않다고

틱하게 하는지 들으며 몇 번이고 박장대소 를 해야 했다.

아내 서해경은 템페라(계란으로 안료를 녹 인 물감) 그림을 그린다. 둔황에서 날라온 흙판 위에 채색하고 긁어내고 덧칠하고를 반복하는 남편의 엄청난 집중력 곁에서 드 물게 태어나는 아내의 그림 역시 전통 민 화의 아우라를 머금어 은은하고 평화롭 다. 화면의 깊이와 색조와 담긴 콘텐트에 서 이 부부가 얼마나 깊이 소통하고 있는 가가 절로 읽힌다.

서용·서해경은 달성 서씨 동성동본이다. 베 이징 중앙미술학원에서 그림공부를 하던 중에 만났다. 당시 베이징 한국대사관의 고위외교관이었던 해경씨 부모님이 선배 화가 서용에게 딸을 돌봐 달라고 당부하면 서 귀국했고 그 후 둘은 정석처럼 사랑에 빠진다. “어느 날 ‘아저씨’가 손을 벌려보라 고 하더니 양손 가득 사탕을 쥐여주데요. 그날부터 ‘아저씨’가 엄청 좋아졌지요.” 한

서용은 그림만 보면 수십 번의 전생을 경 험한, 나이가 천 살쯤 먹은 사람 같지만 막 상 마주 앉으면 몹시 장난스럽고 쾌활하다. 둘의 혼인에 얽힌 이야기를 어찌나 드라마

국엔 아직 동성동본 금혼제가 살아 있었 다. 서용은 서해경과 결혼하기 위해 캐나 다 이민을 신청했고 사연에 감동한 이민 국에서 적극 환영한다는 답신이 왔다. “그 때는 이미 둔황에 빠져있을 때였어요. 둔 황을 두고 캐나다로 떠나는 게 내키지 않 아 미적거리는 사이 동성동본 금혼법이 폐 지됐지요.” 혼인하면서 그는 어린 아내에 게 약속을 한다. “결혼 10년 기념으로 언 덕 위에 하얀 집을 지어줄게.” 1997년 혼인 하고 2005년 이 하얀 집을 지었으니 약속 은 조기 달성됐다.

참 이 집 따님 희진이! 학원도 안 가고 과 외도 안 하면서 외딴집에 사는 희진이는 이미 예술가다. 자연과 사물의 변화를 응 시하고 관찰하는 눈이 또래 수준을 훌쩍 넘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왕복 1시간 가 까운 산길을 혼자 걸어 다녔으나 무섭지도 심심하지도 않았다는 아이, 그림보다 소설 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다. 양평군 강하면엔 둔황석굴 같은 화실이 있다. 도시와는 단 절되고 원시 자연으로만 창을 내고 서로 내면으로 손을 꽉 잡은 가족들이 산다. 내 년엔 식구가 하나 더 늘 것이다. 글=김서령 칼럼니스트

집 전경. 왼쪽은 살림집, 오른쪽은 작업실이다.


Focus C7

2011년 12월 10일~12월 11일

신원수…국내 최대 음원 서비스 ‘멜론’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나를 위로했던 음악…세상 위로하는 비즈니스 됐죠 신원수(48)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최근 서 울 삼성동 사옥에서 만났다. ‘멜론’이라는 브랜 드로 음원(音源) 서비스를 하는 회사다. 국내 음원산업에서 시장점유율이 50%에 육박한다. 가수를 발굴하고, 음반 제작에 투자하기도 한 다. 가수 아이유가 로엔 소속이다. 로엔은 SK그룹의 자회사다. 신 대표는 SK 공채 직원으로 입사해 ‘멜론’을 론칭하는 데 주역을 맡았다. 그리고 2008년 자회사로 분 리한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대표가 됐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 대그룹 계열사 사장에 오른 신 대표의 사연은 멜론의 탄생 이야기만큼 인 상적이었다. 글=성시윤 칼럼니스트

◇ 혹시 부모님이 음악 관련 일을 하셨 나요. “아뇨, 아버지는 수원에서 실 만드는 공 장을 하셨어요. 사업에 실패하시는 바람에 우리 가족으로선 어려운 시절이 있었죠. 부모님이 따로 장사를 시작하셔서 저희 3 남매는 뿔뿔이 흩어져 자랐어요. 저는 초 등학교 5학년 때 서울의 외갓집에 와서 거 기서 따로 컸어요.” ◇ 어릴 적에 음악과 관련된 어떤 추억 이 있으세요. “조금 외로웠어요. 저한테 가장 큰 위 안이 된 게 음악이었죠. 초등학교 때부터 잠들기 전에 이어폰 끼고 라디오로 음악 을 들었어요.” ◇ 어떤 음악을 들었나요 “음악의 장르는 잘 몰랐고요. 그냥 ‘소리 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까’가 신기 했어요. 아무튼 음악을 들으면 외롭지 않 았어요. 제가 감성적인 사람은 아닌 것 같 은데, 지금도 음악을 들으면 상당히 감동 할 때가 많습니다.” 외모만 보면 신 대표 는 그다지 음악적이거나 감성적이지 않아 보인다. 대학에서 ‘환경보호학’을 전공했다. 1989년 3월에 들어간 한국이동통신(현재의 SK텔레콤)이 사실상 그의 첫 직장이다. 신 입사원으로 입사해 한동안 이동전화 상품 을 마케팅하는 일을 맡았다. ◇ 그때만 해도 ‘나중에 음악 관련 비 즈니스를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못 했 겠군요. “전혀 못했죠.” 2000년 대 초반 SK텔레 콤에 포털사업본부가 생겼는데, 신 대표는 거기에 합류하게 됐다. 회사가 플랫폼 사업 에서 고객 중심의 콘텐트 사업으로 눈을 돌리면서 신 대표를 발탁한 것이다. 신 대 표는 2004년 뮤직사업팀장을 맡아 그해 11 월 ‘멜론’을 론칭했다. 2000년대 초반 인터 넷이 보급되면서 CD, 카세트 테이프로 대 표되던 음원 시장은 망가진 상태였다. ◇ SK텔레콤에서 왜 음악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나요. “모바일 쪽에서 음악 관련 비즈니스를

로에서 2000억원을 만든 것이죠.”

◇ 제작사, 작곡자, 연주자, 가수 같은 권 리권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입이 너무 적다 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곡당 60원에서 120원 사이에서 팔리는 음원이 80% 정도 됩니다. 이 중 권리권자 에게 가는 수입이 53.5%예요. 곡당 60원이 면 권리권자들에게 가는 수입이 곡당 30원 조금 넘는 셈이죠. 반면 아이튠즈는 곡당 99센트 가까이 받고 있어요. 이 중 70%를 할 게 없을까 해서 컬러링이나, 싸이월드 배경음악 같은 것을 개발했죠. 그러면서 우연하게 SK텔레콤이 디지털 음원 시장 을 유료화하는 중심에 서게 된 거예요.” 휴대전화 벨소리를 개인별로 다운받는 ‘컬 러링’ 서비스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시작됐다. 토종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한 때 이름을 날린 싸이월드의 수익 모델은 배경화면(스킨)이나 배경음악의 유료 판매 에 있었다.

◇ 그런데 왜 신 대표가 발탁됐나요. “직장생활 하면서 유일한 취미가 음악 감상이었어요. 퇴근하면 샤워하고서 한 시 간씩 음악을 들었어요. 제가 모은 CD가 2000장 정도 돼요. 이렇다 보니 사내 동호 회 게시판에 오디오 관련 글을 쓰곤 했어 요. 회사의 윗분이 제 글을 보고서 ‘이 친 구가 적임자다’ 생각하셨나 봐요.” 신 대표 가 뮤직사업팀장을 맡은 그해 연말 ‘멜론’ 이 태어났다. 산고(産苦) 없는 탄생은 없 다. 멜론도 그렇다. 당시는 애플이 음악 재 생 프로그램인 아이튠즈를 내놓은 이후였 다. 아이튠즈는 약 1달러에 음악을 판매하 고 있었다. “곡당 다운로드 가격을 600원 으로 해서 시장 조사를 했어요. 마케팅 쪽 에선 소비자 구매의향률이 60% 정도 나 오면 상품화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그런 데 구매의향률이 2%로 나왔어요. 그래서 ‘사업성이 없다’는 방향으로 보고서를 낼 참이었죠.” ◇ 담당 팀장인데, 그런 내용으로 보고서 를 냈다고요. “아뇨. 일본의 통신산업 관계자와 식사 를 하다가 그의 말에 충격을 받고 생각을 바꿨어요. ‘조만간 일본이 모바일 분야에 서 한국을 앞설 것’이라는 거예요. ‘무슨 근거냐’고 물었는데 ‘한국은 인프라를 바 탕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생태계가 없 지 않느냐’는 거예요. 사실 맞는 말이었거 든요. IT 산업이 다른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게 아니라 기존 산업을 파괴하 고 있는 현실이었으니까요. 음반시장이 대 표적이었죠.” ◇ 일리 있는 지적이었군요. “그렇죠. 그래서 고민하게 됐죠.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우리가 이 사업을 안 하 면 앞으로 음악은 다 공짜로 남아 있어야

표이니까요. 하지만 낮은 음원 가격을 어 떻게 개선할 것이냐는 여전히 저희로선 큰 고민이죠.”

◇ 로엔의 성공 비결을 한 문장으로 말 한다면요. “소비자 가치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했다 는 것이죠. ‘나는 얼마를 받아야 돼’가 아 니라 ‘당신은 어떻게 하면 돈을 낼 수 있 겠느냐’고 소비자 입장에서 시장의 문제를 풀었다고 할까요.” ◇ 음악을 지금도 매일 들으시나요. “그렇죠. 하지만 이전처럼 제가 듣고 싶 은 음악을 듣지는 못해요. 이제는 일이 됐 으니까요. 지금은 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있어요. 이용 순위 1 위부터 100위까지의 노래를 CD에 담아 차 안에서 주로 듣고 있죠. 제가 좋아하는 걸 듣지 못하니까 조금은 고통스럽죠.”

하는 것이냐’고요. ‘통신회사야 네트워크로 먹고살더라도 다른 사람들은 다 죽어야 하 느냐’였던 거죠.”

◇ 하지만 구매의향률은 여전히 낮은데요. “그래서 고안한 것이 ‘렌털형 서비스’예 요. 월 5000원을 내고 음악을 마음껏 듣도 록 하되 기간을 한 달로 정한 것이죠. 기 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했거든요. 그랬더니 구매의향률이 25%가 나왔어요. 처음보다 열 배 이상으로 높아진 것이죠. 그렇게 론 칭했고, 1년 안에 유료 가입자를 80만 명 모았죠.” 당시만 해도 파일 공유 사이트를 통해 음악을 공짜로 주고받는 것이 네티즌 의 관행이었다. 이 점에서 ‘80만 유료 이용 자 가입’은 일대 사건이었다. 물론 멜론의 사업 제의에 대해 음반사 등 권리권자들은 크게 반발했다. ◇ 어떻게 설득했나요. “1인당 한 달에 5000원이면 1년에 6만원 을 내는 것이니 CD로 따지면 6장을 사는 거잖아요. ‘고객에게 편리성을 좀 더 주고, 저렴하게 유료시장으로 유도하는 것이 결 국 권리권자에게도 바람직한 것 같다’고 설 득했어요. 결국 성공했죠. 지금 온라인 음 악시장 규모가 2000억원을 넘어섰어요. 제

권리권자에게 제공해요. 액수나 비율로만 보면 권리권자에게 가는 수입이 적어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튠즈는 소비자가 고액을 내고 한 곡을 다운로드하는 형태 이고, 우리나라는 곡당 소액으로 일정 기 간 이용하는 형태다 보니 단순 비교를 하 면 착시 현상이 생겨요. 권리권자 입장에 서는 불법 복제가 쉬운 다운로드 형태보다 불법 복제가 불가능한 렌털형을 선호하는 측면도 있고요.”

◇ 현재 멜론 이용자는 얼마나 되나요. “가입자는 1600만 명이고, 유료 회원은 200만 명 정도 됩니다. 시장점유율로 보면 45% 정도 되고요. 저희 고객을 포함해 한 국에서 돈 내고 음악 즐기는 분이 400만 명 정도 됩니다. 그런데 파일공유 사이트 나 인터넷 블로그, 카페를 이용해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공짜로 음악을 즐기는 사람 까지 합하면 2000만 명은 될 겁니다. 저희 로엔으로선 유료 시장의 규모를 어떻게 키 울 것이냐가 더 중요해요.” ◇ 외국의 음원 서비스 산업에서도 여전 히 멜론이 벤치마킹 대상이죠. “매출 규모는 작지만 불법 복제가 심각 한 환경에서 성공적 유료 모델을 만든 대

What Matters Most? ◇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 까? “빚을 갚는 것이에요. 제가 태어나 부모 님 보호 아래 많은 것을 받아 어른이 됐 습니다. 사회에 나와서도 제가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선배들에게 빚을 많이 졌고요. 좋은 선배들이 만들어놓은 길을 걸어온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이런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빚을 갚을 수 있을까 고민합 니다. 결국 부모님과 선배들께 갚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요. 자식과 후배들한테 대 신 갚아야 하겠다고 생각해요.”

j 칵테일 음란물 업자에게 뺏길 뻔한 ‘멜론닷컴’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음원 유통 서비스 를 시작하면서 착안한 이름이 ‘멜론’이었 다. ‘멜로디 온(melody on)’에서 따왔다. 한국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도메인 형식 (melon.co.kr)은 경북 상주에서 참외 도 매를 하는 이가 갖고 있더란다. 멜론 측이 그에게서 도메인을 샀고, 참외 한 상자가 선물로 왔다 한다. 문제는 ‘멜론닷컴’이었다. 한 미국인 개인 이 도메인을 선점한 상태였다. 도메인 양도 를 요구하자 그 미국인은 로엔에 부담스러 운 고액을 요구했다고 한다. 로엔은 ‘닷컴’ 없이 한국형 도메인으로 사업을 시작할 것 도 검토했다. 그러던 중 ‘울며 겨자 먹기’로 도메인을 사야 할 일이 생겼다. 외국의 다 른 사업자가 멜론닷컴 도메인을 사 음란물 사이트를 개설하려 한다는 정보가 입수된 것이다. 로엔이 도메인을 사지 않으면 멜론 음원 서비스 이용자가 음란 사이트에 노출 되게 생긴 것이다. 결국 로엔은 고액을 치 르고 도메인을 사들였다. 음원 서비스 브랜 드로 ‘멜론’이라는 이름은 현재 성공적 사 례로 평가받고 있다.


C8 전면광고

2011년 12월 10일~12월 11일


Focus C9

2011년 12월 10일~12월 11일

GE의 글로벌 인사·인력 담당 부사장 헤더 왕(Heather Wang)

직장·집안일, 둘 다 100% 잘하고 싶다니요? ◇ 여성, 남성 차별 없이 기회가 주어 지나. “당연하다. 18년 전만 해도 중국은 세상 의 주목을 받는 나라가 아니었다. 하지만 회사는 나를 글로벌 리더로 키우기 위해 미국에 발령을 냈고, 다시 유럽 근무를 권 했다. 지금까지 6개국을 돌았다. 물론 직원 이 갈 수 없다고 하면 그것도 존중한다. 성 공하는 회사는 자리를 채울 사람이 아니라 재능과 잠재력을 채용한다.”

◇ 남편에게 지지를 받는 비결이 있나. “누구든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면 싫 어할 수밖에 없다. 가령 남편은 요리를 좋 아하고 설거지는 싫어한다. 그러면 나는 요리준비를 하고 설거지와 뒷정리를 한다. 또 요리에 대한 모든 칭찬은 그에게 돌 아가도록 한다. 부부는 서로 격려해야 한 다. 내 경우에는 남편이 집안일에서 재미 와 보람을 느끼게 해야 한다. 너무 전략적 인가?(웃음)”

◇ 해외 경험이 많아 동서양 직원들의 장 단점을 잘 알겠다. “화법의 차이가 크다. 미국 문화는 직설 적이고 간단 명료한 걸 좋아한다. 반면 아 시아는 겸손하고 남을 배려하는 문화다. 한번은 GE의 고위 임원이 아시아 직원들 과 회의를 하고 나더니 “불필요한 말 대신 요점을 얘기하는 법을 익히라”고 지적했다. 나중에 그 임원은 그게 아시아 문화란 걸 알고 자기 지적이 잘못됐었다고 말했다. 절 대적으로 옳은 건 없다. 다만 보다 효율적 으로 일하기 위해 자신이 일하는 곳의 문 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면 된다.”

◇ 딸 얘기를 해보자. 직장맘들은 아이와 함께 있어주지 못해 가슴 아파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과거를 떠올리기 가 싫을 정도다. 유치원에서 학부모 참석 행사가 있었는데 내 아이만 부모 없이 갔 다. 다른 모든 엄마가 친구들과 즐겁게 지 내는 걸 혼자서 지켜봐야 했다. 죄책감이 들어 괴로웠다.”

◇ 아시아적 특성이 글로벌 리더에 적합 한가. “장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존중과 겸손함 은 아주 중요한 리더십 요소다. 직책이 높 아질수록 스스로 강한 자아를 갖게 되고 거만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나치 게 겸손하면 비전과 자신감이 없어 보이니 주의해야 한다.(웃음)” 왕 부사장은 왕성하게 활동하는 직장 여 성이자, 중국인 남편과 중학생 딸을 둔 주 부다.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남성 과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여자가 직장일과 집안일을 동시에 잘하기란 거의 불가능하죠. 안 그래요?” 유도성 짙은 질문에 그는 다소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기자에게 오히려 질문으로 응 했다. “설마 양쪽 모두를 100% 잘하고 싶어 하는 거예요?” 그리고 “제발 완벽에 대한 압 박에서 벗어나세요. 현실적이고 바른 기대수준 을 가지면 누구나 행복할 수 있어요”라고 덧붙 였다.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인사·인력개발(HR) 부문을 총괄하는 책임자인 헤더 왕(48) 부사장. GE 근무 경력 만 17년, 중국 여성으로는 드물게 3만 명의 직 원 가운데 핵심 임원 150명 안에 이름을 올리 고 있는 그가 지난달 ‘GE-현대카드/현대캐피 탈 우먼스 네트워크(Women’s Network) 콘 퍼런스’에서 강연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청 중이 모두 빠져나가고 조명도 어두워진 조용 한 강당에서 그와 마주앉았다. 이소아 기자

◇ 오늘날 요구되는’여성 리더십’은 뭘까. “리더십에 있어 여성과 남성의 차이는 없다. 특히 요즘에는 국적을 넘어서 다양 한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하는 시대다. 리 더는 서로 다른 문화와 환경을 수용하며 ‘ 협력’을 이끌어낼 줄 알아야 한다. 그러려 면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들을 고 무시킬 수 있어야 한다.” ◇ GE의 리더가 된 비결이 궁금하다. “하하. 만약 내가 리더라고 불린다면 그 건 회사의 인재양성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 GE는 매년 10억 달러를 인재교육에 투자한다. 금융위기 때에도 이 예산은 줄 이지 않았다. 회사는 직원을 자르기 위해 서가 아니라 키우기 위해 평가를 한다. 직 원이 장·단기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해외 근무를 할 수 있는지, 성장을 위해 어 떤 교육과 경험이 필요한지 판단해 업무 를 배정한다.”

◇ 성공한 여성들 뒤에는 반드시 내조자 가 있더라. 어떤가. “나 역시 부모님과 남편의 도움이 컸다. 딸아이를 낳은 뒤 친정 부모님과 시부모님 이 손주를 돌보기 위해 번갈아가며 미국으 로 오셨다. 아시아인들은 미국 체류 비자로 6개월 이상 머무를 수 없었으니까…. 내가 지금은 홍콩에 있지만 남편이 중국에 있기 때문에 홍콩에 살고 계신 양가 부모님께서 여전히 나를 도와주신다. 덕분에 안심하고 해외출장을 다닐 수 있다.” ◇ 남편은 불편해하지 않나. “남편이 미국에 가지 말라고 했으면 내 인생도 달라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내 꿈과 능력을 지지하고 자랑스러워했다. 지 금 생각하면 굉장히 열린 남자다. 남편은 영화배우이자 감독이다. 나를 따라서 미국 생활을 하느라 좋은 기회들을 많이 포기 해야 했다. 하지만 기꺼이 내 편을 들어줬 다. 너무 고맙다.”

◇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죄책감만 느끼 고 있어야 하나. “내 경우엔 딸에게 왜 엄마가 항상 옆에 있지 못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했다. 그리 고 ‘지금은 힘들겠지만 나중에 어른이 됐 을 때 남보다 모든 문제를 더 잘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가르쳤다. 또 엄마가 늘 마음만은 함께한다고 말한다. 딸에게 자주 휴대전화로 문자나 e-메일을 보내는 것으 로 마음을 표현한다. 때로는 정서적인 보살 핌이 물질적인 것보다 의미가 있다.” ◇ 딸은 뭐라고 하나. “딸아이의 선생님과 상담을 했을 때 다 른 아이들보다 독립적이고 성숙하다고 하 시더라.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을 돌볼 줄 안다고 했다. 선생님이 넘어져서 다리를 다 쳤을 때 매일 자진해서 거동을 도왔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자랑스러웠다. 나는 아이 가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해도 혼내지 않는 다. 최선을 다하면 된 거다. 학업성적보다 성숙함과 사려 깊음, 배려심이야말로 아이 들에게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 많은 한국 여성은 지금도 일과 가정 사 이에서 고민이 많다. “그 부분은 개인 기대치의 문제다. 누 구도 100% 잘할 수 없다. 80%만큼만 하 면 잘한 거다. 부부가 함께 ‘좋은 엄마’ ‘ 좋은 아내’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면 된다. 부부가 늘 함께 있는데 항상 다툰다면 그 게 꼭 좋은 걸까? 더 하고 싶은 것을 우선 적으로 선택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 들이면 된다. 선택을 못 하겠다는 건 욕심 이 많아서다.” ◇ 그래도 임신과 출산, 육아는 직장여성 들에게 힘든 과제다. “당연히 그렇다. 만약 임신 때문에 직장 에서 기회를 놓쳤다고 해도 괜찮다고 생각

하자. 내가 내린 결정을 바탕으로 살아가 고 있기 때문이다. 힘든 시기가 지났을 때 일에 더 열중하면 된다. 굳이 피해의식으 로 가져가지 말자.”

◇ 결혼이 커리어에 방해가 될 수도 있 지 않나. “내 경우 결혼하고 엄마가 된 것이 직장 생활에도 도움이 됐다. 남편과 아이는 당 신의 일부이기도 하다. 그들에게 새로운 힘 을 얻는 거다. 가족은 당신의 불평을 들어 주는 사람이다. 나 같은 인사담당자는 남 편 말고는 속 얘기를 털어놓을 사람도 없 다.(웃음) 또 과거에 감정적이고 아이처럼 행동했던 사람도 엄마가 되면 더욱 책임감 있게 행동하게 된다. 이게 바로 리더십이다. 그러니 결혼하고 싶다면, 아이를 가지고 싶 다면 그냥 마음을 따르면 된다. 어차피 완 벽한 시기와 매뉴얼은 없다.” ◇ 한국에서도 최근 여성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재계 목소리가 높다. “당연하다. 19세기는 산업시대였고 최근 20~30년이 IT 시대였다면 다음은 ‘사람의 시대’가 될 거다. 이는 곧 다양성이 공존하 는 세상이다. 여성은 조직에 다양성을 불어 넣는 존재들이다.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고 최고의 것을 끌어내는 능력이야말로 기업 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다.”

What Matters Most? ◇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 가? “가치(value)를 만드는 것이다. 내게 의 미 있는 가치란 다른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그들이 행복하고 성공 하는 걸 보는 게 가장 흐뭇하다. 한국에는 훌륭한 인재가 참 많다. 그 능력을 밖으로 내보이고, 당신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치 가 뭔지 알려야 한다. 여러분이 미칠 수 있 는 영향력은 의외로 대단하다.”

헤더 왕은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파이(PIE) 를 잘 알아두라고 강조했다. 파이는 성과 (performance), 이미지(Image), 노출(exposur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이다. 미국 경영 컨설턴트 하비 콜먼의 말이다. · 성과 Performance 초기엔 성과가 중요하다. 업무를 훌륭하게 해 내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 이미지 Image 어느 정도 지위에 올라가면 이미지, 즉 평판도 중요하다. ‘자신의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어 갈 지 생각해야 한다. · 노출 Exposure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상사가 당신을 모르면 기 회를 놓칠 수 밖에 없다. 겸손을 미덕으로 아 는 아시아인들에게 자기 홍보는 취약한 점 중 의 하나이다. 이는 인맥관리와도 관련이 있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잘 아는 사람’이 원 하는 걸 얻어낸다는 얘기이다.


C10 BOOK

2011년 12월 10일~12월 11일

자녀의 행복 원하나요? 스펙보다 어울림 가르치세요 테마읽기 : 관계 삶은 관계의 산물이다. 네트워크가 새삼 주목받는 세상이다. 인간의 성공과 행복은 관계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 ‘나’보다 ‘우리’를 우선시하는 관계중심적 사고는 사회와 정치, 그리고 소비 문 화를 바꾸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의 진화는 미래 삶의 지형도까지 변모시킬 전망이다. ‘관계’라는 키워드로 인간의 본질과 소비 패턴, 미래의 변화를 짚어보는 책을 함께 살펴본다.

소셜 애니멀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흐름출판 568쪽, 2만5000원

성공과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으려는 연구 와 분석, 방법론이 넘치는 시대다. 여기에 또 한 권의 책이 보태졌다. 하지만 허투루 넘기기에는 저자의 이름값이 무겁다. 저자는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로 2000년 미국의 신흥문화 지식층을 지칭하는 ‘보보 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데이비드 브룩 스다. 그는 당시 등장한 새로운 계층이 높은 교육 수준과 높은 연봉 등 부르주아적 특성 을 가졌음에도 물질주의가 아닌 가치중심적 인 삶을 추구하는 보헤미안적 성향이 있다 고 지적하며 전 세계 독자에게 신선한 지적 자극을 던졌다. 브룩스는 10년 만에 세상에 내놓는 이번 책에서 성공과 행복의 열쇠는 ‘관계’라고 강조한다. 인간이 합리적 동물이라는 기존

의 통념에 반기를 들면서 인간은 이성이 아 닌 감정과 무의식에 따라 움직인다는 설명 이다. 그리고 이 감정과 무의식을 형성하는 것이 관계라는 데 방점을 찍는다. 여기에서의 관계는 혈연과 학연, 지연 등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인간관계’와는 다르 다. ‘누군가를 아느냐 모르느냐’라는 인맥 과 그에 따르는 배제와 구별 짓기가 아닌 삶의 문법을 지혜롭게 습득하고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형성하는 인간관계의 그물망 을 뜻한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 이 인간관계의 그물 망은 ‘말하고 행동하는 법, 올바르게 결정 하는 법, 시련을 헤쳐가는 법을 배우고 이 것을 통해 인생의 숙제에 지혜롭게 대처하 는 방법’을 무의식적으로 흡수하고 체화하 는 틀이다. 때문에 거미줄처럼 촘촘하고 잘 조율된 조건에서 태어난 아이는 새로운 사 람과 어떻게 대화를 시작할지 알고 있고, 사회적 관계 속에 오가는 신호가 무슨 뜻 인지 파악하는 데 우월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세상의 문법을 인식하는 ‘무의식 적인 현실 구축 과정’은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가치판단의 순간을 지혜롭게 넘길 수 있는 인간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 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리고 이것이 중요 한 이유는 수많은 사람과 무수한 가능성의 변수로 가득 찬 사회에서 오고 가는 신호 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신 호를 보낼 수 있어야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관계가 사람을 창조하고, 성공과 행복의 결정적 요인이 되

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섬뜩한 현실과 마주 하게 된다. 책에 따르면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에는 재산이나 습관, 지식뿐만 아니라 계층의 인지적 특성도 있다. 무의식 의 영역에 속하는 인지적 특성은 한 인간 이 복잡한 사회를 효과적으로 항해할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물론 이 기술은 앞 서 언급한 촘촘한 관계의 그물망과 겹겹이 둘러싸인 네트워크 안에서 체득한 것이다. 그런 만큼 자녀의 성공적인 삶을 꿈꾸는 부모의 역할은 자녀가 다양한 관계 속에서 풍부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는 것으로도 읽힌다.

관계에 무게를 두는 저자의 시선은 정치 와 사회로도 옮겨진다. “정치와 사회, 종교 제도 또한 인간의 무의식적인 선택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사회의 건강성은 인간관계 의 건강성에 따라 결정된다”고 했다. 저자는 정치 양극화도 사람들의 인간관 계가 느슨해진 데서 이유를 찾는다. 자신을 통제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줄어드 는 등 인간 관계의 그물망이 힘을 잃게 되 면서 사회의 신뢰가 사라지게 된 탓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정체성 확보를 위한 이전 투구에 나서며 타협이 존재할 여지가 사라 졌다는 설명이다. 인간 관계를 복원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도덕적 항복으로 비춰져 소

속 집단에서 추방되는 결과를 낳는다. 이 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관련 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맞섰던 국내 정치 권의 모습에 오버랩된다. 저자는 해럴드와 에리카라는 두 남녀 주인공의 삶의 궤적을 따라 심리학 전반과 뇌과학, 신경과학 등 광범위한 학문을 넘 나들며 인간의 삶에서 차지하는 관계의 중 요성을 피력한다. 기존의 연구를 적재적소 에 배치하며 근사하게 한 상을 차려냈다. 자녀교육에 관심이 큰 부모부터 사회 양극 화 해소라는 과제에 직면한 지도층까지 두 루 새겨야 할 사항이 풍부하다. 하현옥 기자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관계를 통해 상호 작용을 하고 한 개체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마련이다. 성공과 행복에 미치는 관계의 영향도 결정적이다. 특 히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는 인간 관계와 개인의 삶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사진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회의 F8에서 발표를 하는 모습.

부모 돌봐주는 로봇, 뇌 활동 조절하는 칩 … 10년 뒤의 세상 10년 후 세상 중앙일보 중앙SUNDAY 미래탐사팀·최재천 지음 청림출판 387쪽, 1만6000원

아마도 내년 총선이나 대선에는 올 서울시 장 보궐선거 당일 벌어진 중앙선관위 디도 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같은 시 도는 불가능할 듯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범죄’를 입증하기 위해 디지털 증거를 확보 하는 컴퓨터 법의학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 하기 때문이다. 저명한 과학저널 ‘네이처(Nature)’는 가 까운 미래에 가장 유망할 분야로 ‘뇌 칩 이 식술’을 꼽는다. 두피에서 뇌파를 변화시켜 뇌 활동을 조절하는 기술도 곧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인간이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가능케 해주는 뇌 공학이 10년 뒤면 꽃을 피울 것이란 예측이다. 중앙일보 중앙SUNDAY 미래탐사팀이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 등 각계 전문가 16명과 지난 1년 동안 머리를 맞대고 내다 본 10년 후 세상의 모습이다. 기획을 이끈 이양수 중앙SUNDAY 편집국 장 대리는 “거대담론보다 개인 생활의 변 화상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한다. 가능 하고, 타당하고, 선호하는 미래를 33가지 트렌드 키워드로 풀었다. 주제마다 2021년을 전후한 시기에 가상

인물에게 벌어질 법한 생활을 묘사함으로 써 독자들이 쉽게 상상할 수 있도록 했 다. 난치병 잡는 핵무기, 계약 깨면 남남 되는 파트너 혼(婚), 녹색문명 시대에 떠 오르는 ‘그린 칼라’, 몸 속에서 암과 싸우 고 자녀 대신 노부모 돌보는 로봇 등 내일 의 비전(vision)을 갖추는 데 필요한 정보 가 푸짐하다. 2000년 새천년을 앞두고 법석을 떨었던 10년 전을 지금 돌아보면 인간 시계가 헤 아리는 10년이란 우주의 티끌도 되지 못한 다는 감이 온다. 그렇다 해도 주저앉아 세

월아 네월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 책의 서장(序章)을 쓴 최재천 교수 의 한마디가 따끔하다. “모두가 직업을 대 여섯 차례씩 바꾸며 사는 시대가 오고 있 다. 한 우물만 파고 살 수 있는 시절은 갔 다. 21세기를 살아가면서 과학과 기술에 대한 지식 없이 직업을 대여섯 차례나 성 공적으로 갈아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 면 오산이다.” 정재숙 기자


문학 C11

2011년 12월 10일~12월 11일

책이 있는 창가 문학가 산책

찬 물에 쌀을 씻으며 유콘 화이트호스에 온지 여러 날 만에 전기밥솥에 밥 을 하려고 쌀을 씻었다. 찬 물로 씻자니 손이 시려온 다. 불현 듯 어머니가 쌀은 찬 물로 씻어야 한다며 동 짓날 추운 날에도 찬 물로 쌀을 씻어 조리질 하시던 모 습이 떠올랐다. 손이 계속 시려오면 올수록 시린 손을 참으면 참을수록 어머니 생각이 간절해진다. 어머니는 요리 중에 제일 어려운 것이 밥하는 것이라 고 했다. 다른 요리는 여러 가지 재료와 양념이 어우 러져서 되는 것이지만 밥은 쌀과 물뿐이다. 여기에 불 이 더해져서 되는 데 밥을 만드는 요소가 세 가지라는 단순성이 더욱 밥을 하는 데 신중을 기해야 되는 이유 가 된다. 쌀은 출산지에 따라서 또 햇쌀인가 묵은 쌀 인가에 따라서 얼마나 불리고 무슨 물을 써서 불 조 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천층만층의 밥이 된다 는 것이다. 밥맛이 좋으면 반찬이 없어도 먹는다는 말 이 있다. 쌀이 원래부터 끈기가 없고 깊은 맛이 안 나 는데 밥만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닐 것이다. 쌀은 박박 씻어서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여러 번 행 구라고 했다. 그래야 하얀 빛이 나는 흰 쌀밥이 되기 때문이다. 예전 주부들에게 제일 신경이 쓰이는 것이 조리질이다. 어쩌다 돌이라도 들어가면 어느 집 영감 님은 마나님 손바닥 위에 입안에서 꺼낸 돌을 얹어놓 기도 했다. ‘이걸 사람 먹으라고 한 밥이야!’ 버럭 소 리라도 안 지르면 점잖은 집이다. 예전에는 마당 위에 멍석을 깔고 벼 타작을 했기 때문에 모래나 돌이 섞 여 들어가기가 쉬웠다. 지금은 벼를 수확할 때부터 포 장할 때까지 아예 땅에 닿는 일이 없으니 돌이나 모래 걱정을 안 하는 지는 아주 오래 되었다. 밥하는 데 쓰이던 불로 말하면 장작불, 석탄불, 구멍 탄불, 개스 버너불, 전기 오븐까지 아주 다양하게 발 전해 왔다. 불의 종류에 따라서 불을 조정하는 요령 이 조금씩 다 다르다. 장작불이 제일 어렵고 여기서 누룽지가 가장 많이 생긴다. 밥을 하는 그릇도 여러 가지인데 장작불에는 가마솥을 주로 썼고 그 다음으 로 양은 솥, 양은 냄비를 썼으며 최근까지 스텐 냄비 를 많이 썼다. 쇠솥이 아닌 냄비에 밥하기가 가장 신 경이 쓰이고 어렵다. 어떤 불을 쓰든지 센 불로 물을 끓이고 밥물이 넘치 기 직전에 불을 줄여서 아주 약한 불로 오래 뜸을 들 이는 것이 제일 중요한 요령이다. 쌀과 물의 량은 밥 하는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제일 난처한 부분인데 어머니는 밥물을 안칠 때 쌀 위로 손바닥을 얹어 손 등 위를 다 덮지 않게 찰랑찰랑하면 됐다고 했다. 나 는 지금도 이 방법을 쓰는 데 신기하게도 쌀의 양과 관계없이 밥이 잘된다. 전기밥솥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밥물의 양만 잘 맞추면 스위치 하나 꾹 누르는 것으 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세상이 되었다. 어머니는 혹한의 겨울에도 머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콩 나물을 넣은 김치 국을 끓여 김이 무럭무럭 나는 상을 들고 방안으로 들어오시곤 했다. 겨울이면 제일 생각 나는 것이 뜨끈뜨끈한 김치 국이다. 어머니는 아무리 어려도 두툼한 솜이불 위에서 뒹굴며 노는 것에 질색 을 하셨다. 솜이 뭉친다는 이유였지만 사실 이불잇을 빨아서 풀을 매겨 다듬질을 하고 시쳐야 하는 겨울철 이불은 품이 이만저만 드는 것이 아니다. 빳빳하고 하 얀 광목의 이불잇을 막 시쳐서 들어가면 처음에는 차 갑게 느껴져도 그 촉감이 어디에 비길 수가 없다. 학창 시절 어머니와 마주 앉아서 종종 다듬이질을 하면 동

목선木船 (노 젓기)

네 사람들이 의아해 했다. 낭랑하게 들리는 다듬이 소 리는 진정한 한국의 소리라 할 만하다. 대청마루 위에 다듬잇돌을 올려놓고 두 사람이 마주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듬이질을 하면 공명이 되어 더욱 더 소리가 경쾌해 져서 멀리 멀리 울려 나간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들어와서 보면 탄복을 한다. “아 니, 무슨 총각이 이다지도 다듬이질을 잘한다지. 어디 나하고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네.”하며 어머니 다듬이 방망이를 슬며시 빼앗아 앞에 앉는다. 다듬이질은 무 엇보다 장단이 맞아야 하고 강약이 있어야 듣기에 좋 으며 두 사람의 호흡이 일치해서 신이 나야 한다. 처 음에는 호흡을 고르듯이 천천히 시작해서 차츰 가락 이 빨라지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느리게 전환한다. 상 대가 신이 나서 힘껏 빠른 템포로 나가면 같이 가락을 맞추어주어야 한다. 강하고 약하게를 두 사람이 잘 조 화롭게 이루어가야 다듬이 소리가 제대로 난다. 이런 요령을 모르고 그저 두드리면 되는 줄 아는 초보자에 게는 어찌 할 도리가 없다. 뚝딱뚝딱 한 박자로 하다 보면 힘도 많이 들고 금방 지루해 진다. 나보다도 상 대가 먼저 그걸 느끼게 된다. 조금 쉬었다 하자며 방 망이 두 개를 태연히 다듬잇돌 위에 있는 이불감 위에 올려놓는다. 내가 방망이를 올려놓으면 풀기가 죽는다 면서 내려놓으면 아주머니는 아니 이런 걸 다 어떻게 아느냐고 놀라 자빠진다. 어머니는 황해도 사리원 근방에서 태어나 할아버지 할 머니,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6남매의 맏이로 16살에 시 집갈 때까지 온갖 집안 살림을 다 하신 분이다. 등잔 불을 밝혀놓고 밤늦게까지 바느질을 하시고 새벽부터 저녁까지 대갓집 부엌살림을 도맡다시피 하셨다고 한 다. 물론 시집오셔서도 6남매를 낳아 겨울이면 버선에 바지저고리까지 모두 바느질해서 입히셨다.

박지향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회원

첫 눈 축복처럼 내리는 밤에 당신 앞에 넙죽 엎드린 나는 더 이상 방황도 좌초도 없는 낡고 작은 목선입니다 당신의 발을 닦아드릴 향유도 부드러운 머리털도 없습니다만 그래도 괜찮다 허락 하시면 갖가지 예쁜 색깔 물감과 가장 부드럽고 깨끗한 붓으로 당신의 발을 닦고 그 발에 입 맞추겠습니다 목선 저어 저어 님께 가 닿는 그날 더 이상 슬픔 없는 얼굴로 아껴둔 뜨거운 눈물 흘리겠습니다 그래도 괜찮다 허락하시면.

혹한의 고장에서 찬 물에 쌀을 씻으며 그 옛날 나를 키우시던 어머니의 찬 손이 아련하게 떠올랐다. 심현섭 밴쿠버문인협회 회장, 수필가

문예정원

겨울 강 하릴없는 겨울바람 나목을 에워싸고 얼지 못한 겨울 강은 아래로 흐르는데 고독한 영혼의 빈 배 달빛만을 나른다 강물에 등을 기대 비로서 얻는 평화 나르던 달빛마저 어둠에 가려지면 내 영혼 잠들지 못해 알레그로로 운다네

이상목 시조시인, 한국문협 정회원 캐나다 한국문협

인생은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이다 어쩌다 내리막을 반복하는 나에게로 무심한 겨울 강물은 힘을 내라 이른다.


C12 전면광고

2011년 12월 10일~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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