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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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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03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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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4345년 (음력 윤 3월 12일)
2012년 5월 2일 수요일 2012년 5월 2일 수요일
146억 밥값 할 날 오늘 하루 남았다 <18대 국회 5월 세비>
해경 죽음 뒤 만들어진 EEZ법
국회법 개정안 처리와 연계된 주요 법안
제2 수원 살인사건 막을 112법
배타적경제수역법 개정안 우리의 배타적경제수역
식당서 광우병 이력 확인하는 법
을 최고 2억원으로 높이는 등 처벌 강화
(EEZ)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에 대한 벌금 112 위치추적법 소방서(119)나 해양경찰(122)처럼
국회, 정쟁 볼모로 또 외면하나
경찰(112)도 긴급 구조 요청 접수 시 위치추적 대상자 의 동의 없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 가능
89일이나 늑장 개원하고, 임기 중엔 쇠망치 와 최루탄이 등장하고, 임기 말엔 소모적인 대립으로 민생법안을 무시하고…. 한 달 남은 18대 국회가 남긴 어두운 기록들이다. “국회 가 공전(空轉)할 때는 세비를 반납하라”는 비 난 여론에도 아직 바뀐 게 없다. 국회는 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몸싸움 방 지를 위한 국회선진화법(국회법 개정안)과 60여 개의 민생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18대 국회의 마지막 과제다. 국회가 처리해 야 할 민생법안은 112위치추적법이 대표적이 다. 지난달 발생한 수원 부녀자 살인사건에서 나타난 것처럼 112 전화의 문제점을 개선하 기 위해 경찰이 신고 접수 시 자동적으로 휴 대전화 위치추적을 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이 다. 간단한 감기약·소화제 등을 편의점에서 살 수 있도록 한 약사법 개정안도 국회 통과 의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놨다. 배타적경제수 역(EEZ)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 피살된 이청호 경사의 희생을 계기로 불법조업 어선에 대한 벌금을 최고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는 등 처벌을 대폭 강화한 법안이다. 소비자들이 수
소 및 쇠고기 이력관리법 개정안 음식점·구내식당 등에서 나온 수입 쇠고기의 원산지와 유통이력을 소 비자가 인터넷으로 확인 가능
입 쇠고기의 원산지 정보를 인터넷에서 확인 할 수 있도록 하는 ‘소 및 쇠고기 이력관리법 개정안’도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여야 모두 이들 법안 자체엔 반대 의견이 없다. 그 럼에도 처리되지 못한 것은 이들 법안이 국회 선진화법 처리의 볼모가 돼 있기 때문이다. 2일 본회의의 사정은 이전보다 나아 보이 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 대표가 수정 제안한 ‘국회선진화법 중재안’ 을 민주당이 수용키로 했지만, 정작 새누리당 강경파 의원들의 반대 입장이 확고하다. 본회 의를 앞두고 열릴 의원총회에서 격론이 예상 돼 당론 채택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2일 본회의가 무산된다면 18대 의원들은 임기(5월 29일) 마지막 한 달을 그냥 놀게 된 다. 의원실 한 곳당 국가지원금은 의원 세비, 보좌진 월급 등을 포함해 월 평균 5020만원 이다. 지금 18대 국회의원은 총 292명이다. 이 들이 한 달 놀면 146억원의 세금이 헛돈으로 쓰인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여야, 미 쇠고기 검역중단 결의안 채택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1일 미국산 쇠 고기에 대한 검역중단 결의안을 여야 합의 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2일 본회의에서 의결 될 예정이다. <관계기사 3면> 농식품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강석호 의 원과 민주통합당 김우남 의원이 합의한 검역 중단 결의문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정 성이 확보될 때까지 검역을 즉시 중단하고 ^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수준으로 미 국과 재협상하며 ^축산 농가의 어려움에 대 해 특단의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개봉검사 비율을 3% 수 준에서 50%로 높여 검역을 강화하겠다’는 청와대와 정부를 여야가 동시에 강하게 압 박한 것이다. 강인식 기자 kangis@joongang.co.kr
반기문·수치 첫 만남, 국회 아닌 자택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왼쪽)과 미얀마의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1일 국회가 아닌 수치 여사의 자택 에서 처음으로 만나 기자회견을 하러 나서고 있다. 국회의원인 수치 여사는 군부가 만든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내용의 의원 선서를 할 수 없다며 등원을 거부해 지난달 30일 반 총장의 미얀마 국회 연설에 참석하지 못했다. 두 사람 가운데는 반 총장의 부인 유순택 여사. <관계기사 16면>
[양곤 로이터=뉴시스]
이동조 거쳐 박영준에게 간 현금 포착 <포항 제이엔테크 회장>
수표 2000만원 이어 돈세탁 정황 이씨 ‘비자금 정거장’ 역할 의혹 검찰 “박영준 하루 더 부를 수도”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대 검 중수부는 이동조(59·중국 체류) 제이엔 테크 회장이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 관의 ‘비자금 정거장’ 역할을 한 정황을 확 인하고 전체 비자금 규모를 밝혀내는 데 수 사력을 모으고 있다. <관계기사 8면> 중수부는 1일 박 전 차관이 이정배(55) 전 파이시티 대표 측에서 로비자금을 받아 이 중 일부를 이 회장 측근을 통해 돈세탁한 사
실을 확인한 데 이어 추가로 현금도 받아 관 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세탁’한 비자금이 더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 은 박 전 차관 본인과 주변 인사, 제이엔테크 및 관계사 등의 계좌를 집중 추적 중이다. 검찰은 현재까지 박 전 차관이 이 회장 관 련 계좌 등을 통해 이 전 대표로부터 1억~2 억원가량을 받은 혐의는 확인했다. 앞서 검 찰은 이 전 대표 측에서 나온 수표 2000만원 이 이동율(60·구속) DY랜드건설 대표를 거 쳐 이 회장 지인의 계좌를 통해 ‘세탁’된 뒤 박 전 차관에게 전해진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 이 회장 동생인 이동업(49) 제이엔테크 대표, 이 회사 회계 책임자 등을
불러 조사했다. 중국에 체류 중인 이 회장에 게는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또 파이시티와 관련해 전 서울시 도시계획국의 국장급과 실무팀장급 공무원 3~4명도 불러 인허가 과정에 박 전 차관의 부당한 압력이 나 개입이 있었는지, 서울시 공무원에 대한 로비는 없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한편 검찰은 박 전 차관을 2일 오전 10시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중수부 관계자는 “조사 분량이 많아 하루 더 박 전 차관을 부를 수도 있다”며 “조사가 끝난 뒤 판단하겠지만 일단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10면 100세 시대, 당신의 은퇴는 ≫A32 >>E1면 노다 만난 오바마 “북 도발 후 보상, 더는 안 통해” ≫A12
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5월 2일 수요일
[시 평]
미국을 다시 생각한다 앨리스터 쿡(Alistair Cooke)은 영국 BBC의 전 설이다. BBC 미국 특파원인 그는 58년 동안 BBC 라디오를 통해 ‘미국에서 온 편지(Letter from America)’라는 특파원 리포트 코너를 맡아 최장 수 라디오 쇼 기록을 남겼다. 96살인 2004년 3월 2일 마이크를 놓고 3월 30일 숨졌다. 그가 남긴 말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나는 60년 동안 영국인들에게 ‘미국에는 카우 보이만 사는 것이 아니다’라는 한마디를 설득하 려고 애썼다.” 거꾸로 말하자면 영국인들은 ‘미국에는 카우보 이만 산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 식적으로 영국인만큼 미국을 잘 아는 사람들이 있을까. 영국에서 건너간 사람들이 만든 미국이 다. 쿡이 ‘애썼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 것을 보면 60년을 외쳤지만 설득에 성공하지 못한 듯하다. 영국인들이 그런 정도인데, 과연 한국인들은 얼 마나 미국을 알고 있을까. 문제는 많은 한국인이 미국을 잘 안다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미국을 보 는 한국인들의 시각이 점점 갈라지고 있고, 그 결 과 한국 사회에서 ‘미국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 라 편이 갈라지고 골이 깊어져 가고 있다. 모르 면서 안다고 착각하면 편견(偏見)과 아집(我執)에 빠지기 마련이다. 광우병 파동에는 이런 미국관(美國觀)의 양극 화가 숨어 있다. 광우병 파동은 미국관의 양극 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이는 광우병이라는 역학 (疫學)이나 과학의 영역을 넘어 정치와 심리의 문제다. 미국 쇠고기 수입은 외교통상 분야 관리들이
오병상 수석논설위원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부시 대 통령은 신자유주의 철학에 따라 자유무역협정 (FTA)을 제대로 하고 싶어 했다. 중남미 작은 몇 나라와의 FTA에 만족할 수 없었다. 그래서 주목 한 나라가 한국과 일본이다. 외교통상 부문 관료 들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FTA의 불가피성을 설 득했다. 이왕 할 것이면 일본보다 먼저 하는 것 이 유리할 수 있다. 노무현은 FTA를 결심했고, 미국은 쇠고기 문제를 별도의 테이블에 올렸다. 노무현은 FTA 성사를 위해 ‘쇠고기 시장 개방’ 을 약속했지만 내심 내켜 하지 않았다. ‘약속을 지키라’는 미국의 압력은 계속됐다. 노 대통령이 퇴임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도 외교통상 관료들 은 최종 승인을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이들에게 “피도 눈물도 없느냐”고 꾸짖는다. 대선에서 정 권 재창출에 실패한 대통령, FTA 타결 이후 지 지자들로부터 폭풍 비난을 받고 있는 대통령에 게 어찌 그런 야속한 요구를 하느냐는 항변이다. 기본적으로 미국을 보는 노 대통령과 외교통 상 관료들의 시각이 너무 달랐다. 노 대통령은 ‘ 반미(反美) 좀 하면 어때’라던 사람이다. FTA의 필요성은 인정했지만 미국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되자 멀쩡한 고기까지 한꺼번에 반품해 미 국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사람이다. 반면 외교통 상 분야에서 성공한 관료들은 미국의 절대적 영 향력을 평생 보고 겪은 사람들이다. 그들의 경험 상 미국의 힘은 거스르기 힘들며, 국제관례상 대 통령의 약속위반은 있을 수 없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 출범으로 쇠고기 개방에 브레이크가 없어졌다. 친형(이상득)의 표현처럼 “
뼛속까지 친미(親美)”답게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4월 19일 한·미 정상회담 하루 전 쇠고기 문제를 타결 지었다. 그 결과가 촛불이다. 물론 PD수첩의 오보 등 많은 악재들이 겹쳤다. 그러 나 그 바닥에는 미국을 보는 일반 국민들의 눈 높이와 다른 이명박 정권의 친미적 성향이 작 용했다. 위키리크스 등에서 뒤늦게 확인된 것처 럼 많은 고위 관료는 앞다퉈 우리의 협상전략이 나 외교방침을 미국에 알려줬다. 외교통상 관료 들이 애국이라 판단한 것들이 많은 국민들 눈에 는 친미로 보였다. 광우병 파동이 다시 터진 지금도 마찬가지다. “ 미국 자료에 따르면 아무 문제 없다”는 농수산 식품부 장관의 말은 “미국 못 믿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던 2008년 차관의 말처럼 국민의 반감만 산다. 그들이 경험한 미국과 국민들이 생각하는 미국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여당은 물론 일부 보수단체에서까지 ‘검역 중단’을 요구하는 데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하면서 “국민 건강을 최우선 으로 하겠다”는 대통령을 어떻게 이해하겠는가. 이명박 정부 출범 직전 주한 미국대사 버시바 우는 국무부에 보낸 전문에서 “한국이 변했다. 변화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 젠 대등한 한·미 관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보수주의자들은 이런 시대의 흐름을 뒤집 으려 하겠지만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 다. 미국은 우리를 더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 우 리는 미국을 모른다는 사실부터 인정해야 한다. 이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5월이 찬란한 것은 스러지는 것이 있기 때문 ‘삶의 소풍’ 귀갓길도 품위 있어야 계절의 여왕 5월이 시작됐다. 나뭇잎들은 연녹색 에서 진한 초록으로 물들면서 여름 맞을 채비에 들어갔다. 화창한 지난 주말 나는 아흔셋 연세의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왔다. 병원 위 하늘 도 예외 없이 푸르렀지만 건물 안 공기는 사뭇 달랐다.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 얼굴에도 걱정 이 주렁주렁했다. 다 나아 퇴원하는 환자·가족도 그러지 못한 남들을 생각해 웃음소리를 삼갔다. 스러지는 것들이 있기에 5월이 한층 더 찬란 하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아름다운 이 세 상 소풍 끝내는 날 /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 리라…’(‘귀천’)는 독백은 천상병 정도의 내공이 니 가능하다. 보통사람에게 인생 소풍의 귀갓길 은 그지없이 버겁고 고단하다. 돈만 따져도 그 렇다. 환자가 숨지기 전 1년 동안 부담하는 병원 진료비는 평균 1099만원으로 일반 환자의 14배 라는 통계(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있다. ‘100세 수명에 대비하자’는 화두가 유행이지만 보험·연
금 같은 노후 대비와 건강 비결에만 관심이 몰 린다. 마지막 100세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꺼린 다. 화룡점정(<756B>龍點睛), 가장 중요한 대목 인데도. 게다가 100세는 인가라도 받았나. 눈동 자를 그려 넣는 순간은 30세든 50세·70세든 언 제나 찾아올 수 있다. 생명윤리를 연구하는 독립 연구기관인 국가생 명윤리정책연구원이 지난달 25일 공식 출범하 면서 세미나를 열었다. 주제는 ‘한국에서의 연 명치료 중지, 어디로 가야 하나’. 연세대 이일학 (의료법윤리학) 교수 발표에 따르면 중환자실이 있는 211개 병원의 입원 환자 중 연명치료 중단 을 고려하는 사람은 1169명이었다. 그러나 연명 치료 보류·중지를 결정한 병원은 7곳(3.32%)에 불과했다. 조사에 응하지 않은 병원들도 있으니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하는 말기 환자는 더 많 을 것이다. 병원이나 의사 탓을 할 상황이 아니 다. 사회적 논란이 정리되지 않았고 국회도 입
법을 미루고 있다. 독일·오스트리아는 환자의 결 정이 비합리적이고 사망할 가능성이 있더라도 환자의 뜻에 반하는 의료행위를 하지 못한다(이 석배 단국대 교수). 우리는 그랬다간 애먼 의사 만 쇠고랑 찬다. 일본 의사 야마자키 후미오가 무의미한 연명 치료 중단과 품위 있는 죽음을 역설한 베스트셀 러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을 쓴 것은 의사 생 활 8년차 때 미국 정신과 의사 엘리자베스 퀴블 러 로스(1926~2004)의 『죽음과 죽어감』을 읽고 감명받아서였다. 야마자키는 실화로 엮은 자신의 책에서 “죽음이 확실해졌을 때는 ‘절대로 무의 미한 소생술은 하지 말고 그냥 조용히 죽게 해 주세요’라고 가족과 의사에게 반드시 말하라”고 충고한다. ‘소풍 끝나는 날’에 대해 각자 스스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좀 더 자연스럽게 이야기들 을 나누었으면 좋겠다. 노재현 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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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종합
2012년 5월 2일 수요일
세계 곳곳 노동절 대규모 시위..경제민주화 요구
A3
‘한국전 혼혈2세’ 시민권 법안 美의회 제출
아시아-임금인상과 학비인하, 유럽-긴축재정 철회 촉구 로프그렌 등 지한파 민주당 의원들 공동발의
러-親ㆍ反푸틴세력 별도 집회..美- ‘점령하라 시위’ 재연 최병국 김권용 유철종 주종국 특파원 = 노 동절인 1일 세계 곳곳에서 노조원들과 일반 시민들이 경제적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선 임금 인상과 근로환경 개선, 학비 인하, 긴축정책 철회, 금융 규제 강화, 청년 실업 대책 등 다양한 구호들이 터져 나왔다. 나라와 사람마다 요구는 달랐으나 밑바탕 엔 불공정하고 비인간적인 현실에 대한 분 노가 깔려 있었다. 이날 시위를 뒤덮은 것 은 지난해 가을에도 세계를 휩쓴 바 있는 ‘1%가 아니라 99%를 위한 사회’를 열망하 는 목소리였다. ◇아시아 전역서 임금인상 등 요구 = 아 시아 각국 노동자들은 현 임금 수준으로 는 치솟는 물가를 당해낼 수 없다며 최저 임금 인상과 학비 인하 등을 요구하며 시 위를 벌였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는 약 8천 명의 노 동자들이 대통령궁 부근의 경찰 저지선까지 총 2.5㎞에 이르는 구간을 행진하며 임금을 하루 약 3달러 높여달라고 인상을 요구했다. 대만 타이베이에서도 노동자 수천 명이 임 금인상, 학비 인하, 외국인 근로자 근로환 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도심 가두시위를 벌 였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는 정부의 최 저임금이 낮게 책정된 데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최저임금을 월 1천500링 깃(미화 496달러)로 일괄 인상할 것을 요 구했다. 홍콩에서도 노동자 1천여 명이 시간당 최 저임금을 현행 28홍콩달러(3.60달러)에서 33 홍콩달러(4.25달러)로 인상할 것과 주 44시 간 근무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 다. 마카오에서도 노동자들이 권익 향상과 전면적인 의회 민주주의 정착을 촉구했다. ◇유럽 전역에서 반(反)긴축 구호 = 유럽 전역의 주요 도시들에선 긴축정책 반대 목
소리가 높았다. 두 차례의 구제금융을 받은 대가로 가장 가혹한 긴축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는 그 리스의 노동자들은 유로존 국채위기가 터진 이후 지난 2년여 동안 계속된 긴축정책으로 서민들의 삶은 피폐해졌다고 비판했다. 아테 네와 데살로니카 등 주요 도시 중심가를 가 득 메운 시민들은 5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에서 그리스를 37년간 지배해온 두 거대 정 당인 신민당과 사회당의 책임을 묻고 심판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럽 최고의 실업률(24.4%)을 기록 중인 스페인의 경우 80여 개 도시에서 노동자들 이 시위를 벌이며 일자리와 복지 정책 유지 를 요구했다. 수도 마드리드의 넵투노 광장 엔 수만 명이 모여 “정부와 기득권층이 집과 빵을 강탈하고 있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면 서 긴축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오는 6일 대선 2차투표를 실시하는 프랑스 의 파리에선 3개 주요 정당이 각각 노동절 행사를 겸한 정치집회를 개최했다. 사회당은 노동계와 손잡고 바스티유 광장 까지 걸어가는 전통적인 행사에서 “니콜라 사르코지의 실정 때문에 경제가 파탄났다: 면서 “프랑스와 올랑드 후보에게 표를 몰아 달라”고 촉구했다.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있는 사르코지 측은 “좌파 집권을 막기 위해 모든 반(反)좌파세 력이 단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반면에 결 선 진출에 실패한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 린 르펭은 도심 행진을 선두에서 이끌며 지 지지들에게 “사르코지를 찍기 보다는 기권 하라”고 요구했다. ◇뉴욕에서 ‘점령하라’ 시위 재연 = 지난 해 8주 동안 로우어 맨해튼을 점령했던 월 스트리트 시위대는 이날 노동계의 행진에 동참했다. 시위대는 유니온 스퀘어에서 로우어 맨해 튼까지 행진한 후 6번가의 브라이언트 공
“한국인 13%, 올해 지구종말 온다고 생각” 한국인의 13%가 올 연말에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 다. 1일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 (Ipsos)가 한국인 500명을 포함해 세계 21 개국 1만6천2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가 죽기 전에 종말 이 온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한국인의 13% 가 “그렇다”(‘매우’ 3%, `어느 정도’ 9%)고 대답했다.
마야력(曆)이 올해 12월에 종료되는 것이 세계의 종말을 뜻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도 13%가 “동의한다”(‘매우’ 1%, ‘어느 정도’ 12%)라고 했다. 올해 지구가 망할 것이라는 마야력 때문에 두려움에 떤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8%가 “그렇다”(‘매우’ 1%, ‘어느 정도’ 7%)고 응답했다. 입소스는 남미의 고대 마야문명이 남긴 마 야력이 서양력으로 기원전 3114년 8월에 시
원에서 집회를 열어 금융권의 탐욕, 권력과 부유층의 행태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다. 지난 겨울 동안 휴지기를 보낸 ‘점령하라’ 시위 주최 측은 이날 시위를 계기로 운동을 재개하고 노동계 등과 연대해 조직적인 행사 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동절을 하루 앞둔 지난 30일엔 뉴 욕에서 미국의 대표 금융그룹인 ‘웰스파고 (Wells Fargo)’ 지점 등에 흰색 분말이 든 봉투들이 배달돼 경찰이 시내에 배치되고 은행들이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경찰의 확인 결과 봉투 속 분말 은 옥수수 가루 등의 무해한 물질인 것으 로 판명됐다. 일부 봉투 속에는 ‘즐거운 노 동절(Happy May Day)’이란 메모가 나오 기도 했다. ◇러시아 친ㆍ반정부 세력 별도 집회 = 러시 아독립노조연맹(FNPR) 지도자 미하일 슈 마코프는 “전국에서 200만 명 이상이 노동 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노동 유연성 확대 및 해고 절차 간소화 반대, 자유주의적 경제사 회정책 반대 등의 요구 사항을 내세울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친정부와 반정부 세력이 따로 행 사를 개최함으로써 정치색에 따른 노동계의 분열상을 다시 드러냈다. 특히 FNPR과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 등 이 조직한 가두행진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대통령 당 선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에서 국가 최고지도자가 노동절 가두시위에 참석 한 것은 옛 소련 시절을 통틀어 처음이다. 최대 야당 공산당과 좌파 단체들은 오전 11시 20분부터 시내 남쪽 칼루가 광장을 출 발해 크렘린궁 옆을 지나 칼 마르크스 동 상이 있는 ‘극장 광장’까지 행진을 벌였다.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는 행렬을 선 도했다. 연합뉴스
작해 2012년 12월21일 동지에서 5125년의 시 간이 끝난다는 점 때문에 최근 일각에서 종 말론이 확산되자 실제로 지구인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이 조사를 했다. ‘마야의 예언; 세계의 종말?’이란 제목으 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지구인의 14%가 “내가 죽기 전에 종말이 온다”고, 10%가 “ 마야력이 지구의 종말을 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군 장병과 한국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에게 미국 시민권을 자동으로 부여토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미 연방의회에 제출됐다. 1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따르면 조 로프 그렌(민주ㆍ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지난달 27일 이런 내용의 이민법 및 국적법 개정 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한국전 참전용사인 존 코니 어스(미시간) 의원을 비롯해 제럴드 코널 리(버지니아), 마이클 혼다(캘리포니아), 짐 맥더모트(워싱턴), 로레타 산체스(캘리포니
아) 의원 등 민주당 `지한파’ 의원들이 공 동 발의했다. 현재 하원 법사위로 넘어간 이 법안은 한국전과 베트남전 기간 현지에 서 출생한 미군 병사의 자녀들이 미국으로 입국하거나 체류하는 경우 자동으로 시민 권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로프그렌 의원은 지난해에는 한국을 비 롯한 아시아 국가의 여성과 현지 주둔 미 군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에게 미국 시민 권을 부여하는 `혼혈인 인권법안’을 의회 에 제출했었다. 연합뉴스
3남매 영화같은 ‘범죄일주’…엔딩은 철창
범죄와 도주를 반복한 3남매. 왼쪽부터 라이언 도하티(21), 딜런 스탠리(26), 리 그레이스 도 하티(29)(AP=자료사진)
미국에서 지난해 중남부 지역 일대를 넘나 드는 ‘범죄 일주’로 소동을 일으킨 대담한 3남매가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영화 같은 도주의 주인공인 리 그레이스 도하티, 라이언 도하티와 딜런 스탠리-도하 티(의붓형제) 등 3남매는 지난해 8월 가족 이 함께 살던 플로리다주를 시작으로 조 지아주와 콜로라도주 등 미 3개주를 떠돌 며 범죄와 도주를 반복한 끝에 열흘만에 콜로라도 경찰에 붙잡혔다. 콜로라도 법원은 30일(현지시간) 이들 3 남매에 대한 첫번째 유죄 판결을 내렸다. 도주 과정에서 여러차례 경찰관들에게 총기를 사용한 주범으로 지목된 딜런은 3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남매 중 장녀인 리(29)는 일급 폭행 등 의 혐의로 24년형을, 라이언은 18년을 각 각 선고받았다. 이번 판결을 끝으로 도하티 남매는 콜로 라도주를 떠나 다음 재판이 열릴 조지아 주로 이송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마스크로 얼굴을 가 린 채 조지아주의 한 은행을 찾은 이들 남 매는 허공에 총을 쏘며 직원들을 위협, 은
행 돈 5천200달러(약 586만원)를 훔쳐 달 아났다. 다음달로 예정된 조지아주 공판이 끝나 면 이들은 마지막으로 플로리다주의 판결 을 받게 된다. 플로리다주 사법당국에 따르면 도하티 남매는 경찰관에 대한 2급 살인 미수 및 사법망을 뚫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으 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무기징역을 받을 수 있다. 주 당국은 3남매 모두 범죄전력이 있다고 전했다.특히 이들의 도주가 시작되기 직전 라이언 도하티는 11세 여아에게 음란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되 성범죄자 등 록 판결을 받았다. 도하티 남매는 콜로라도 법정에서 “라이 언을 보호하고자 하는 열망에 사로잡혀 그 릇된 판단을 했다”고 입을 모아 변론했다. 그러나 재판을 담당한 클로드 아펠 판사 는 “라이언은 징역이 아닌 보호관찰 처분 을 받은 것에 불과했다”고 쏘아붙인 후 “ 현실에서는 매우 오랜 징역형을 받으며 영 화가 끝을 맺는다”고 충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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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일 수요일
사람·문화
2012년 5월 2일 수요일
A5
2012년 4월 25일 제 40대 밴쿠버 한인회 회장 선거등록 공고
그녀 가슴에 또 다른 그녀, 아바타를 입는다
코데즈컴바인의 페이스 그래픽 셔츠.
스페인 여류화가 에바 알머슨의 그림 이 그려진 오즈세컨 티셔츠를 입은 모 델 백지원씨.
올 봄·여름 신상품 티셔츠엔 인물의 초 상이 그려진 ‘페이스 그래픽’이 인기다. 스페인의 여류화가 에바 알머슨의 작 품에 등장하는 ‘웃고 있는 귀여운 소녀’ 를 내세운 오즈세컨을 필두로 코데즈 컴바인·씨·캘빈클라인진·마인드브릿 지·커밍스텝 등 여러 브랜드가 이 대 열에 뛰어들었다. 귀여운 동물 캐릭터 나 꽃과 나무 같은 자연을 모티브로 한 프린트 대신 감각 있는 여성의 모습이 티셔츠나 원피스에 장식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누군가의 얼굴이 그려진 티 셔츠요? 무슨 캠페인도 아니고 그런 것
살 일 없었죠. 그런데 요즘엔 섹시하 거나 귀여운 여자 얼굴이 들어간 티셔 츠가 꽤 많이 눈에 띄는데 생각 외로 멋있고 예쁘더라고요.” 큼지막한 소녀 얼굴이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있는 직 장인 김수연(37·서울 산천동)씨의 말 이다. 오즈세컨 디자인실 채진숙 실장 은 “여성복엔 얇은 소재로 만든 옷이 많기 때문에 화려한 프린트가 전부터 많이 쓰였다”면서 “하지만 여기에 사 람 얼굴을 넣는 것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가슴에 다른 누군가의 얼굴 이 장식돼 있는 것을 소비자들이 별로 반기지 않아서”라는 이유에서다. 쿠바 혁명의 주도자 중 하나인 체 게바라 의 얼굴을 티셔츠에 넣은 것이나, 미 국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서 선거 운동 원들이 지지하는 후보의 얼굴을 새긴 티셔츠가 ‘페이스 그래픽 티셔츠’의 일 반적인 형태다. 유명 연예인 팬클럽이 스타의 캐릭터를 그려 넣거나, 연예인 사후에 그를 추모하려고 얼굴을 새겨 티셔츠를 만들기도 했다. 이런 예를 떠올리면 그동안 ‘페이스 그래픽’이 감 각적인 패션과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 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채 실장은 “올해 옷에 새겨진 인물화는 패션 요 소로 쓰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데즈컴바인 기획팀 이태훈 차장 역시 이러한 설명에 동의했다. 그는 “ 특히 올여름 옷엔 화려한 프린트가 더 욱 유행인데 인물을 소재로 그림을 그 리면 표정이나 인물의 자세 등 다채 로운 표현이 가능해 여성복 상품기획
에 활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화려함 을 더하기 위해 무늬가 반복해 드러나 는 꽃무늬나 기하학적 그림 대신 부드 러운 곡선, 날카로운 직선 등으로 표정 이나 자세를 다양하게 표현하기 좋은 인물화를 채택했다는 설명이다. 톰보이는 아예 사람 얼굴을 브랜드 대표 이미지로 내세웠다. 톰보이의 올 봄·여름 모델은 패션모델 출신의 여 배우 클로에 세비니다. 검정·하양으로 단순화시켜 그린 세비니의 얼굴은 톰 보이의 스카프 무늬로도 활용되고, 와 펜(견장) 형태로 셔츠에 달 수도 있게 돼 있다. 톰보이 마케팅팀 송재훈 부장 은 “여성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나비나 꽃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세대 의 여성상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세 비니를 선택했다”면서 “브랜드를 상징 하는 동시에 세비니와 같은 세련된 이 미지를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장치”라 고 밝혔다. 이 브랜드의 이지연 크리에 이티브 디렉터는 “자신을 당당하게 표 현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사물이 아 닌 사람) 프린트를 채택하게 된 것”이 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오즈세컨 채진숙 실장 역시 “여성들이 옷에 인 쇄된 인물화를 통해 ‘나는 (내 가슴에 새겨진) 이런 여성이에요’라는 메시지 를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 패션과는 거리가 먼 ‘페이스 그래픽’ 유행이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법이 더욱 뚜렷하고 명확해지고 있 다는 증거”란 분석도 있다.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씨는 “보통 여성 복에 쓰이는 꽃무늬라면 단순히 ‘사랑 스럽다’ 정도만 표현할 수 있을 뿐 ‘웃 고 있는 귀여운 여자’같이 구체적으로 자신을 묘사하기엔 한계가 있다”면서 “페이스 그래픽은 그런 의미에서 자신 이 지향하는 자아를 뚜렷하게 표현하 는 방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루 뭉술한 분위기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구체성을 띤 사람 모습으로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하려는 여성이 늘고 있다 강승민 기자 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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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한국무용단 정기공연 밴쿠버한국무용단 제16주년정 기공연"춤매혹"Enchantment ①일시:2012년5월5일(토)오후7시 장소: 레드로빈슨 쇼 시어터 (2080United Blvd, Coquitlam) ②일시:2012년5월20일(일)오후7시 장소:Evergreen Cultural Centre(1205 Pinetree Way Coquitlam) 티켓구입처:티켓마스 터(www.ticketmaster.ca) ,한아 름마트 문의:604-936-8099(정 혜승무용원) www.koreandance.ca ◆행복한 사람들의 모임 제10회 장소;9523카메론도서관willow room 시간;5월5일 토요일 오후 2-4시 문의;604 420 2788 회비무료 ◆노스벤 세계를 품은교회 이전 감사 예배 주소: 821 west 15 st , North Vancouver (호돌이 마켙 건 너편) 일시:2012.5.5(토) 오후 1시 연락처:778-887-1324 주일예 배: 오후 2시30분, 새벽예배:월-금 오전6시 토 오전7시, 수요예배 오 후1시, 금요기도회:오후 9시 ◆어버이날 행사 일시: 5월 8일(화) 11시장소: 노인회관(1320 E. Hastings Street. Vancouver. BC)참가대상: 노인 회원 및 동반 자녀문의: 노인회 관: 604-255-6313, 부회장 778-8991561/604-435-7913기타:푸짐한 선물과 노인회 실버 합창단, 고전 무용단의 시범공연 및 다민족 시 니어 팀의 우정공연이 있음 ◆한인여성회 5월 무료Workshop 주제: 제 1기 밴쿠버 한인 여성 회 자원 봉사자 교육(6주과정) 장소:신용협동조합 강의실 (1055 Kingsway, Vancouver, BC)일
5월 9일 후보자 등록시작 5월 23일 오후 5시 후보자 등록 마감 5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제 40대 한인회장 선거 6월 11일 단일후보경우 한인회 이사회에서 선출 6월 28일 총회 ※자세한 사항은 선거위원회에서 광고할 예정. 시: 5월 9일 (수요일) 오전 10시~ 오후 12시문의: 778-317-7673 ◆한국문학교실 공개 강좌 주제: “수필의 이해”장소: 토 미 더글러스 도서관 미팅룸(7311 Kingsway St. Burnaby/ 일정 및 시간: 2012년 5월 12일 토요일 오 후 3시~5시참가대상: 문학을 애 호하는 일반인 및 차세대 교민 참가비: 무료강사: 이원배(시인, 수필가)문의 및 연락처: 캐나다 한국문협 회장(604-435-7913), 총무 (778-883-3169). 참조(http://cafe. daum.net/KWA-CANADA) ◆한인회 공청회 공고 밴쿠버 한인회에서는 ‘코리아센타 건립 준비 공청회’를 다음과 같이 개최한다.일시: 2012년 5월 14일 월요일 오후 7시장소: 코퀴틀 람 한인회 504 Cottonwood Ave., Coquitlam연락처: 604-255-3739, www.vancouverkoreans.ca, koreanbc@hotmail.com ◆양로원 건립기금 마련 야드세일 주최:밴쿠버 무궁화 여성회 목적:"양로원 건립기금"으로 적 립 물품후원 : 옷, 구두, 책, 가 전제품,생활필수품등 알림:봉사 하실 회원을 모집 연락처 진영 란 (604-377-4640), 우애경(604-9373758) 날짜 : 5월 26일 2012년 오 전 11:00 : 오후 4:00 까지 장소 : 코리아 프라자 입구 ( 한남 슈퍼 파킹장) 물품수집장 소: 오 약국 건물 504 Cottonwood Ave. Coquitlam BC 물품 Drop 시간 : 오전 11:00 - 오후 4:00 까 지 오유순 한인회장(604-800-2250) 께 미리 전화 주십시요. ◆소피아 앙상블 자선음악회
소피아 앙상블은 지난해에 이어 아프리카 선교사 후원을 위한 자 선음악회를 개최한다. 연주회는 소피아 주니어 앙상블 과 손주희 가야금앙상블, 김금칠, 김영진, 홍영희,곽은경씨등이 협 연한다.일시: 5월26일(토) 오후 7시장소:캐나다 광림교회(비젼 홀)입장료: 1인 $10 / 가족당 $20 ◆밴쿠버 한인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 트라 2012 정기 연주회 일시:2012년 5월 27일(Sun) 7;30 pm 장소:Centennial Theatre 출연 : 심포니 오케스트라, 시니 어 스트링 오케스트라, 주니어 스 트링 오케스트라,플룻 앙상블, 클 라리넷 앙상블, 윈드 앙상블, Jiwon Kwon(바이올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곡 : Beethoven’s Symphony No3 (Eroica:영웅) 전 악장 및 Overtures 티켓 예매처 : EBS 서적(604-931-1620, 778-3953965, 604-677-8147) ◆유언과 상속에 대한 무료강좌 일시: 2012년 5월 29일, 화요일 오후 2시~4시 장소: 버나비 복 합문화회, Burnaby Multicultural Society, 6255 Nelson Avenue, Burnaby 강사: 정성 변호사, 문의/등록: 하 광자 (Carol) 604431-4131 (Ext. 27) Email: carol. ha@thebms.ca ◆밴쿠버 이북도민 자녀 장학생 선발 지원자격 및 인원: 밴쿠버 이북 도민 회원 자녀 중 1인 선발 구비서류 : 웹싸이트(www.vkcsf.org) 참조 지원마감일 :2012년 6월5일제출처: 13712 Rippington RD Pitt Meadows V3Y1Z1 문의처: 김훈구; 604-817-5441
종합 A6 2 한국·종합
수요일 2012년2012년 5월 5월 2일 2일 수요일
원전 비리 한수원 본사 본격 수사 <한국수력원자력>
검찰, 임원 2명 조만간 소환 납품업체 10여 곳 압수수색 로비자금 상납 고리 정황 포착 원전 납품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수 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 부품을 납품하 는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한수원 본사와의 연결고리를 캐고 있다. 1일 울산지검 특수부 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수사관들을 서울 등 지로 보내 10여 곳의 한수원 납품 업체를 압 수수색하고 납품 담당자 계좌를 확보하는 등 광범위한 수사를 벌였다. 원전 납품비리 가 고리와 영광 원자력본부를 넘어 한수원 본사로 압축해가고 있는 것이다. 한수원은 수력과 원자력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회사다. 가압경수로 17기와 가압중수로 4기 등 21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다. 검찰은 납품업체의 돈 흐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업체 직원 계좌에서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돈이 또 다른 한수원 직원으 로 흘러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지법에서는 지난 주말 원전 납품 비리 와 관련해 여러 장의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 됐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납품업체에서 한수원 고위 간부에게로 로비자금이 흘러 간 정황을 포착하고 조만간 한수원 본사 고 위 임원 2명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소환조사에서 로비자금 수억원을 한수원 납품 업체로부터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지 난달 12일 구속한 브로커 윤모(56)씨가 한 수원 고위 간부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집 중 추궁할 계획이다. 브로커 윤씨와 한수원 일부 임원이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점으로 미뤄 뇌물을 건넸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고리나 월성 등 원자력 발전소 자재 납품 결정권은 한수원 본사 구매담당자들이 쥐고 있어 광범위한 상납 고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구속된 직원의 차 명계좌에서 10억여원이 발견되고 수천만
원에서 수억원의 뒷돈이 상습적으로 오고 간 점에 미뤄 이같이 판단하고 있다. 검찰 은 소위 ‘물 좋은’ 자재 납품 관련 부서 담 당자들의 계좌를 뒤지고 있다. 검찰 관계 자는 “이들이 뒷돈을 챙겨 윗선에 상납했 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검찰에 구속 또는 불구 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는 사람은 한수원 직 원 6명과 납품업체 관계자 1명, 브로커 1명 등 모두 8명이다. 이 과정에서 주고받은 돈 만 14억원이다. 최근 구속된 한수원 한 간부 직원의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출처 없는 10 억여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24억원에 이른 다. 검찰 수사 결과 비리 관련 원전 직원들 은 팀장부터 부장까지 직위가 다양했다. 검 찰은 한수원 본사 구매부서 차장이 울산 납 품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첩보도 확인 중이다. 한수원 측은 “감사실로 옮겨 근무 중인 해당 간부를 불러 조사했지만 의 혹을 완강히 부인했다”고 밝혔다. 울산=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부처님 오신 날 홍보대사 됐어요 부처님 오신 날(5월 28일)을 앞두고 1일 대구 동화사에서 ‘동자승 삭 발식 및 수계식’이 열렸다. 동자승 이승원(6) 어린이가 진지한 표정으로 머리를 자르고 있다. 단기출가에 참여한 동자승은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프리랜서 공정식
국립대 총장 임용·추천에 학생·교직원 참여 국무회의서 개정안 의결 앞으로 국립대에선 학생과 교직원도 총장을 임 용하고 후보를 추천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 다. 정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국립대 총장 임용 추천위원회 위원 자격을 학생과 교직원으로 확 대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또 임용추천위원의 20% 이상은 여 성, 25% 이상은 외부 인사로 채우도록 했다. 임용추천위는 국립대 총장 후보 2명을 선정 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하는 조직이다. 1·2 위 순위를 매겨 후보자를 교과부에 추천하기
때문에 임용추천위가 사실상 총장을 선정하 는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는 해당 대학의 부교 수 이상 교원만 임용추천위원이 될 수 있었다. 외부 인사도 위원이 될 수 있었지만 대학이 필 요하다고 인정했을 때만 가능했다. 교과부는 이번에 법령을 바꿔 학생과 일반 교직원에게도 총장을 선출하는 데 참가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 국립대 총장 직선제가 단계 적으로 폐지되는 것에 맞춰 임용추천위의 공 정성을 높이도록 한 것이다. 현재 38개 국립대 가운데 32개 대학이 총장 직선제를 없앴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알림
1억원 고료 ‘중앙장편문학상’ 공모합니다 중앙일보는 웅진씽크빅과 함께 제정한 제 4회 중앙장편문학상 원고를 모집합니다. 순 수·장르를 가리지 않고 문학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최고의 소설을 뽑습니다. 신인은 물론 기성 작가의 응모도 환영합니다. 당선 작에는 1억원의 고료가 지급됩니다. 한국 문 학의 새 장을 열어갈 작가 여러분의 많은 도 전을 기대합니다. ^응모자격 : 제한 없음 ^분량 : 200자 원고지 800장 이상, A4 용지에 출력해 제출(200자 원고지 20장가량의 줄 거리 첨부) ^마감 : 2012년 8월 31일 ^작품 내용 : 제한 없음
^제출처 : (우)100-759 서울 중구 순화동 7번 지 중앙일보사 편집국 문화부 ‘중앙장편문 학상’ 담당자 앞 ^당선작 발표 : 2012년 11월 중앙일보 지면 ^저작권 : 당선작의 출판저작권은 향후 5년 동 안 웅진이 갖습니다. 고료를 웃도는 인세가 발생할 경우 당선자에게 지급합니다. 2차 저 작권은 저자·중앙일보·웅진이 3등분합니다. ^기타 : 응모작 겉봉투, 원고의 맨 앞장, 뒷장 에 성명·주소·연락처·원고 분량을 명기해야 합니다.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문의 : 02-751-5617 ^주최 :
채널15 하이라이트 PM 8:05
일일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PM 8:45
수목 미니시리즈 ‘러브 어게인’
채널프로그램 안내는 02-751-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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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 10
박성태의 피플&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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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5월 1일자 22면 ‘불법 중국어선은 단속반 우습게 보고’ 그래픽 중 ‘방범용 조 끼’는 ‘방검용 조끼’를 잘못 표기한 것이기에 바로잡습니다. 4월 28일자 18면 ‘스위트룸서 밥값 비싸다며 햄버거 먹는 롬니’ 기사 가운데 베인앤컴퍼니는 투자회사가 아니라 경영 전략 컨설팅회사이기에 바로잡습니다. 밋 롬니가 설립한 회사는 벤처 투자사인 베인 캐피털입니다. 제14703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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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종합
2012년 5월 2일 2012년 5월수요일 2일 수요일
광우병 소통 포기한 서규용 장관 - 우희종 교수 현장에서
제19회 국무회의가 1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렸다.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앞서 김황식 총리 (오른쪽),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왼쪽)과 미국산 쇠고기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경빈 기자
쌀 시장 개방 협상이 한창이던 2004년 11월 의 어느 늦은 밤. 서울 남영동의 한 모텔에 서 김충실(농업경제학) 경북대 교수를 만 났다. 잠깐 눈을 붙이고 공항으로 가야 하 는 그를 붙들었다. 그는 개방 반대를 주장 하는 국민연대의 집행위원장으로 7개월 째 협상단과 동행 중이었다. 농업계가 정부 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는 “가까이 서 보니 정부가 개방을 미룬다는 목표 아 래 협상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소통은 오 해를 녹이고 있었다. 그로부터 8년. 광우병 젖소가 나온 미국 에 정부가 민관 합동 조사단을 보냈다. 우 리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하겠다는 취지 다. 그러나 ‘광우병 버전의 김충실’은 보이 지 않았다. 정부는 반대파 교수는 아예 부 르지도 않았다. 이에 대해 서규용 농림수 산식품부 장관은 1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원회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단체에
소속된 인사는 제외했다”고 말했다. 거꾸 로였어야 한다. 입장에 관계없이 의혹을 가 진 누구에게라도 문을 열었어야 한다. 한 국에서 광우병 문제는 과학의 차원을 넘어 선 불안과 불신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대표적 반대파인 우희종 서울 대 수의대 교수는 “정부가 제안했다 해도
과학 넘어 국민 불안의 문제 조사단 구성 싸고 서로 배척 정부·전문가 대책 힘 모아야 같이 갈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 가봐야 견 학 수준일 거라는 주장이다. 본지가 중앙 가축방역협의회 광우병 위원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 전문가 6명 중 5명은 ‘안전’ 쪽에 손을 들었다. 우 교수는 유일한 ‘위 험’파였다. 그럴수록 그는 적극적으로 정 부 조사에 참여했어야 했다. 비단 그만이 아니다. 안전성을 강조해 온 이영순 서울대
명예교수는 지난달 30일 “일반 광우병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급격히 줄고는 있지만 일반 광우병은 지난 해 27건 발생했다. 전문가의 독선과 오류는 국민 불안을 부채질한다. 서로 소통하고, 정부 정책의 갈피를 잡아주는 게 전문가가 할 일이다. 그래야 국민이 막연한 공포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8년 전 허름한 숙소에서 김 교수는 다짐 하듯 말했다. “학자라면 검증된 결과를 가 지고 얘기해야 한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강조 했다. “정책의 성패는 정부가 얼마나 다양 한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 신뢰를 얻느냐에 달렸다.” filich@joongang.co.kr
김영훈 경제부문 기자
의원들 “수입중단 못 한다면 검역중단을” 서규용 “전혀 문제 없는데 그 짓 왜 하나” 국회 농식품위 미국 쇠고기 공방 지난달 27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 장은 경남 창원에서 열린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 뒤 기자들과 만나 “역학조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확실한 정보를 확보할 때까지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중단하고, 조 금이라도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밝혀지면 수입도 중단해야 한다”고 했었다. 민주통합당의 대선 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상임고문도 지난달 30일 밤 트위터에 “광우병 민관합동조사단이 출국했는데, (목적이) 광 우병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것 이라니, 꼭 미국 정부의 입장 같네요”라는 글 을 올렸다. 이어 “조사단이 미국 가서 철저히 조사하는 데 한 달 이상 걸린다는 거죠? 그렇 다면 조사 결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확인 될 때까지는 우선 수입 또는 검역중단해야 사 리에 맞지요. 수입과 검역을 계속 하면서 의혹 을 해소하겠다니 어느 나라 정부인지 모르겠 네요”라고 꼬집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김진표 원내대표가 “농식품위에서 검역중단 결의안 을 채택하고 2일 본회의에서 의결을 촉구한 다”고 했다. 오후에 열린 농식품위에서 여야 간사는 이견 없이 결의안 채택에 합의했다.
농식품위에선 여야 의원들의 정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민주당에 앞서 새누리당 의 원들이 먼저 공세적인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은 서규용 농림식품 부 장관에게 “광우병 조사단이 출국했지만 독자적인 검역조사 권한도 없고, 광우병 발생 농장 방문도 거절된 상황”이라며 “단지 미국 에서 안내하는 대로 방문하고, 브리핑만 듣고 오는 수준의 소극적 조사가 될 것”이라고 지 적했다. 같은 당 황영철 의원은 2008년 정운천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광우병이 발생하면 통상마찰이 발생해도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동영상을 튼 뒤 “일국의 장관이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 정부가 약속을 지키 지 않고 있다”고 가세했다. 이에 민주당 정범 구 의원도 “2008년 정부의 약속을 왜 이행하 지 않는가”라고 따졌고, 같은 당 김우남 의원 은 “수입중단을 못 하겠다면 검역중단이라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서 장관은 검역중단 내지 수입중단 요구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는데 그짓을 왜 하느냐”며 “미국에서 쇠고기를 수입하는 117 개 국가 가운데 수입을 중단한 나라는 하나도 없다”고 맞섰다. 강인식·류정화 기자 kangis@joongang.co.kr
미국 광우병 불똥 한우도 덜 먹는다 이마트 국산쇠고기 매출 11% 줄어 정부 “한우 6만여 마리 할인 판매” 미국 광우병 발생의 불똥이 한우에 튀었다. 광 우병 발병 소식이 국내에 전해진 지난달 25일 이후,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뿐 아니라 한우도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6~29일 4일간 의 한우 매출은 일주일 전인 19~22일에 비해 11% 감소했다. 대형마트 강제휴업 규정 때문 에 22일에 상당수 점포가 문을 열지 않은 점 을 감안하면, 실제 감소 폭은 이보다 크다는 분석이다. 광우병과 관련이 없는 한우에도 여 파가 미친 것이다. 같은 기간 미국산 쇠고기 판매는 69%가 줄었다. 돼지고기 매출은 반대 로 15% 늘었다. 이날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 한 쇠고기 소비 동향에서도 국내 쇠고기 소비 가 줄어든 사실이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미국 광우병 발생 후 국내산 쇠고기 판매는 7%, 미 국산은 52%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국 1065개 대형마트와 기업형수퍼마켓(SSM)에서의 쇠 고기 판매액을 집계한 결과다. 농식품부는 지
난달 24~29일의 판매치와 광우병 파문이 일 기 전인 17~22일의 실적을 비교했다. 농식품부는 한우 소비가 함께 줄어드는 것 을 막기 위해 6만3000마리 분량의 한우를 할 인 판매할 계획이다. 또 군납용 수입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국내산 육우로 바꾸기로 했다. 여 인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한우 농 가 피해가 없도록 한우 안전성을 널리 알리고, 시장 동향을 살펴가면서 소비 감소 대책을 세 우겠다”고 말했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40판 제14703호
종합 A8 4 한국
5월 2일 수요일 2012년2012년 5월 2일 수요일
“중국 선원 둘이 휘두른 갈퀴에 맞아 그들은 해적이었다” 격투 중 4.5m 아래 바다로 추락 화정우씨가 말하는 그날 밤
지난달 30일 새벽 전남 신안군 홍도 북서쪽 50㎞ 해상에서 중국 선박 단속 도중 중국 선원에게 손도끼로 머리를 맞아 부상한 농림수산식품부 서해어 업관리단 김정수씨(왼쪽)와 중국 선원에게 밀려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된 화정우씨가 목포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
지난달 30일 오전 2시45분쯤 전남 신안군 흑 산면 홍도의 북서쪽 51㎞ 해역. 칠흑 같은 밤 바다를 뚫고 희미한 불빛이 깜박였다. 중국 선 원과의 격투 과정에서 바다에 추락한 화정우 (32·갑판원)씨의 휴대용 랜턴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이었다. 그는 목에 달린 랜턴을 손에 쥔 채 망망대해 한가운데서 구조를 기다렸다. 구 명조끼 사이로 느껴지는 밤바다는 얼음장처 럼 차가웠다. 물속에 잠긴 사지는 빳빳하게 굳 어가고 의식도 점차 희미해져 갔다. 문득 죽음이 머릿속을 스쳐갈 때 기적이 일 어났다. 지나가던 서해어업단 소속의 고속단정 이 랜턴의 불빛을 발견한 것이다. 화씨는 “차가 운 밤바다 속에서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는데 문득 목에 걸고 있던 랜턴이 생각나 스위치를 켰는데 그 덕분에 구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면…(익사했을 것)”이라며 몸서리를 쳤다. 그는 구조된 뒤로도
목포=프리랜서 오종찬
20㎝ 돌덩이, 불 붙은 갈탄 쏟아져 바리케이드 치고 사나운 개 풀어 김정수씨 손도끼에 맞자 달려들어 영상 2도 바다에서 20분 동안 표류 의식 잃어가던 중 랜턴 켜 구조돼 중국 선장·항해사 2명 구속영장 2시간이 넘도록 추위에 떨어야 했다. 20분가량 바닷물에 빠져 극심한 저체온증을 겪었기 때 문이다. 이날 바닷물 온도는 섭씨 1~2도로 체감 온도는 영하 2~3도에 달했다. 화씨는 바다에 빠지기 전까지 중국의 어획 물 운반선에서 중국 선원들과 목숨을 건 격투 를 벌였다. 오전 2시20분쯤 중국의 절옥어운 호에 탄 그는 김정수(44·항해사)씨 등 동료들 과 함께 곧바로 조타실로 뛰어올라갔다. 하지 만 이미 조타실 입구는 나무판자로 바리케이 드가 쳐진 뒤였다. 중국 선원들은 조타실 입 구에 사납고 육중한 개를 푼 뒤 20~25㎝나 되 는 돌덩이를 마구 던졌다. 불에 달군 갈탄 덩 어리도 단속요원들의 머리와 몸을 스쳐갔다. 화씨는 “조업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배에 오르자마자 선원들이 다짜고짜 손도끼 와 갈퀴, 흉기 등을 마구 휘둘렀다”며 “단속 요원들의 목숨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차별적 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그들은 어민이 아닌 해 적들이었다”고 위기의 순간을 회고했다. 그는 “오랜 단속 경험에도 이번처럼 흉포한 저항은 흔치 않다”며 “도끼나 흉기도 위협적이지만 멀리서 공격해 오는 돌덩이나 갈탄 등은 전쟁 터를 방불케 했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저항에 요원들이 당황하자 중국 선원들의 폭력은 더욱 거세졌다. 선원들은 도
끼와 갈퀴, 흉기 등을 휘두르며 요원들 앞으로 다가왔다. 물러서지 않으면 가차없이 찌를 태 세였다. 이에 맞서던 항해사 김씨는 선원이 휘 두른 손도끼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화씨는 더 물러설 수 없었다. 눈앞에 서 있던 선원 2명 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때 갑자기 옆에서 갈퀴 가 날아들었다. 화씨는 갈퀴를 손으로 잡았지 만 다른 선원이 휘두른 갈퀴에 맞아 갑판에서 4.5m 아래 차디찬 바닷물 속으로 떨어졌다. 화씨는 “9년8개월간 단속요원으로 일해 왔 는데 갈수록 중국 선원들의 저항이 거칠어진 다는 것을 피부로 체험하고 있다”며 “해경 출 신의 경험과 젊은 패기로 맞섰으나 각종 흉기 와 무기로 무장한 중국인들의 폭력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갈수록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처럼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료들은 화씨가 바다로 떨어진 상황을 아 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수적으로 우세한 중 국 선원들 제압에 몰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화씨는 자신들을 지원하기 위해 출동한 고속 단정에 발견돼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해양경찰로 복무한 뒤 어업관리단에 특채 된 화씨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기 위해선 인력 과 장비가 크게 확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는 “현재의 단속 인력과 장비로는 중국 선원 들의 거센 저항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며 “기존의 지도선에 전문 단속요원들을 1~2명씩 추가로 배치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 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목포의 한국병원에 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 어민들과의 충돌 상황과 바닷물에 빠진 충격이 겹쳐 몹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망망대해 에 홀로 빠져 있을 때 정신적인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가 온 것 같다”며 “이번 사건을 완전히 잊고 업무를 재개하는 데까지는 상당 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해양경찰서는 절옥어운호의 선장 왕모(36)씨와 또다른 항해사 왕모(29)씨에 대해 단속 공무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특수 공무집행방해치상)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왕 씨 등은 전날 화씨와 김씨 등 단속요원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신안=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농림부, 중국 총영사 불러 항의 허잉(何穎) 주 한 중국대사관 총영사가 1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정 영훈 수산정책관을 만나기 전 서류를 보고 있다. 농식 품부는 불법 조업과 폭력 사태의 재발 방지를 촉구했 다. 한편 외교통상부도 이날 대사관 고위 인사에게 폭 력 사태에 대해 엄중 항의했다.
[뉴시스]
20년 넘은 배 7척으로 마라도~백령도 단속 <남한 면적의 2배 해역>
열악한 농림부 서해어업관리단
3단봉가스총전기충격기로는 흉기 휘두르는 중국인 제압 역부족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서해어업관리단은 총 210명의 단속요원이 15척의 지도선을 타고 단 속활동을 벌인다. 관할 구역은 제주 마라도에 서 인천 백령도까지의 해역 19만5000㎢다. 교 대 근무나 수리하는 배를 빼면 평균 7척의 배 (100여 명)가 우리 국토 면적(9만9000㎢)의 두 배에 이르는 면적을 맡고 있다. 주요 단속 대 상인 중국 어선은 하루 평균 2500여 대(선원 3 만2500여 명)로 추정된다. 단속요원들의 근무 여건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3단봉과 방검조끼만으로 중국선원들이 휘두르는 각종 흉기에 맞서야 한다. 지도선마 다 지급된 가스총과 전기충격기 역시 중국선 원들을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현재 보유 제14703호 40판
중인 지도선 15척도 대부분 20~30년이 지난 노후 기종이다. 지난달 30일 공무원들이 타고 있던 무궁화2호도 크기는 1000t급이지만 최 고 속도가 10노트에 불과하다. 중국어선들이 보통 12노트 이상의 속도를 낸다는 점에서 단 속 자체에 한계가 있는 것이다. 전문 단속요원 확충도 시급한 과제다. 서해어업관리단의 단 속반은 훈련을 받은 경찰이나 군인이 아닌 농 림수산식품부 산하 공무원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날로 흉포화되는 중국 어 선들을 단속하기 위해선 총기 소지를 검토해 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해어업관리단은 2015년까지 단속요원을 현재보다 47명 늘리고 지도선도 4척을 확충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에 따르는 예산확보를 위 해선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 임광희 서해어업 관리단장은 “기존의 500t급 이하 지도선들을 1000t급으로 바꾸기 위해 기획재정부 등과 협 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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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지원’ 3인 역습 노무현계 표 갈리게 문재인 분리 작전 <反>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예측불허 정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유권자가 국회의원이 다. 가장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선거 중 하 나다. 4일 치러질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은 당초 ‘이해찬·박지원 연대’로 인해 박지원 최고위원의 일방적인 독주가 예상됐었다. 하지만 3일 현재 상황은 예측불허다. 유인 태 당선인, 이낙연·전병헌 의원은 1일 회동해 ‘반(反)박지원 연대’를 공식화했다. 세 사람은 공동 대응 논리로 ‘이해찬-박지원 연대’의 역 풍을 키우고 있다. ①이·박 연대에서 문재인 분리=문재인 고문 은 ‘이해찬·박지원 연대’에 동의했고, 박 최 고위원과 만나선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타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이·전 세 사 람은 이 고문과 박 최고위원만 때리고 있다. ‘문재인·이해찬·박지원 3자 동맹’에서 ‘2인 담합’으로 연대의 의미를 축소시키려는 포 석이다. 유인태 당선인은 “문재인 고문은 둘(이해
유인태·이낙연·전병헌, 문재인 감싸 이해찬·박지원 2인에게 화력 집중 “DJ 때도 없던 오만, 대선필패” 공세 1차투표 과반 저지, 2차 단일화 노려 찬·박지원)이 연대한다고 (이 고문에게) 들 었을 때 당내 공감대가 이뤄져 있었던 것으 로 알아들은 것”이라며 “아껴야 될 자원을 이 런 데 끌어들인 사람들이 잘못이다. 문 고문 이 상처를 받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 연 의원도 “문 고문이 무슨 대단한 역할이나 한 것처럼 박 최고위원이 언론에 공개했는데, 그런 일에 (문 고문을) 발 들이게 하고 발표까 지 한 건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전병헌 후보 도 “문 고문은 그렇게 추대하는 분위기인 줄 알고 나섰던 것 뿐”이라고 했다. 당내 유력 대 선주자를 앞장서 비판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고, 문 고문을 분리시켜야 노무현계의 표 분산을 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듯하다. ②이·박 대선 필패론=이해찬 고문, 박지원 최 고위원 측근들은 당초 ‘이해찬+박지원 조합’
을 ‘대선 필승카드’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프 로’끼리 역할을 분담해 대선을 승리로 이끌 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낙연 의원은 “(이해 찬-박지원 대선 필승론엔 당내에서도) 뜨악 해한다”며 “역풍이 그렇게 크고, 국민들도 흥 미를 잃어버린 카드가 대선 필승카드? 오히려 그 반대”라고 받아쳤다. 유 당선인도 “이해찬· 박지원 조합이 되면 죽은 당이 된다”며 “대표 나오겠다는 사람 하나 없는 새누리당은 죽은 정당인데, 민주당이 지금 그걸 따라하려고 한 다. 대선에서 지자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최고위원이 원내대표가 되면 ‘이해찬=당 대 표, 문재인=대선 후보’가 사실상 기정사실화 돼 버린다는 얘기다. ③이·박 오만론=유 당선인은 “김대중 총재 시절에도 의원들에게 여론수렴을 하고 지도 력을 발휘했는데 이런 절차상의 독선은 유례 가 없다”며 “일단 저지르고 나면 당이 제압되 고 참 잘했다고 박수 쳐줄 줄로 착각한 것”이 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도 “(이·박 연대엔) ‘우 리 둘이 합의하면 다 될 거라는 오만한 생각 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고문 측근인 오종식 전 대 변인은 “‘이·박 단합’이 명분에서 앞서 대세를 형성해가니까 상대 후보 진영이 흠집내기에 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어차피 의원들이 현 명한 판단을 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지원 최고위원은 전날 초선 당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 스스로 비노(非盧)의 길을 걸어 왔지만 (친노인) 이해찬 고문이 ‘만약 우리 둘 다 당권에 도전해 한 축이 무너지면 당이 제대 로 되겠느냐’고 했다. 그 말씀에 감동받았다” 며 자신이 ‘단합카드’임을 부각했다. 일단 박 최고위원은 1차 투표에서 과반(64 표)을 얻어 속전속결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1차 투표에선 박 최고위원의 과반 득표만 저지한 뒤 자신들 중 최다 득표 자를 결선투표의 단일후보로 지지하기로 했 다. 당초 ‘친노+호남 비노’의 결합 시 박 최고 위원이 과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친 노 진영에서 유인태 당선인이, 호남 쪽에서 이 낙연 의원이 출마를 강행하면서 선거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전병헌 의원과 가까운 정세균 고문까지 이해찬-박지원 연대를 협공 하면서 1차 과반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분석 이 나오고 있다. 양원보 기자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후보인 유인태·전병헌·이낙연 의원(왼쪽부터)이 긴급 회동을 하고 있다. 회동을 마친 후 보들은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 합의’를 담합으로 규정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기 위한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뉴시스]
wonbosy@joongang.co.kr
문재인 당혹 “그건 지금 말할 때 아니라 ” 담합 논란 기자들 질문에 함구 ‘이해찬-박지원 연대’에 끼여 난처한 상황에 빠진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1일 당 ‘좋은일자리본부’의 첫 회의를 주재하러 국회 를 찾았다. 문 고문이 회의장인 당대표실로 가 기 위해 복도로 들어서자 기자들이 그를 둘러 싸고 질문을 퍼부었다. -오늘 유인태·이낙연·전병헌 의원 3명이 만난 다는데.
“우리는 오늘 좋은일자리만들기본부 행사 하러 왔거든요.” -이해찬·박지원 연대가 단합 효과보다는 분열 효과를 내는 것 같다.
“오늘은 제가 할 일이 따로 있는데….” -유·이·전 의원의 공동행동에 대해선 어떻게 생 각하나.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그건…지금…원내대표 선거전이 한창인데 뭐라 말할 때가 아니죠. 오늘은 좋은일자리본 부 취재 많이 해주시고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한사코 함구했다. 회 의 인사말을 할 때도 ‘일자리’에 관한 언급만 했다. “좋은일자리만들기는 중산층과 서민을 살리는 민생 대책임과 동시에 내수 중심의 경 제성장 방안이다. 양극화 해소 방안인 동시에 비정규직 문제 해결 방안이며 최상의 복지 대 책이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강 구하는 것이 민주당이 수권 능력이 있는 정당 임을 보여주는 길이고 국민에게 지지받는 길이 다. 새누리당도 방안을 제시하겠지만 (민주당 이) 확실한 비교우위를 보여줘야겠다”면서다.
3주기 추모전시회에 참석한 문재인 당선인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안성식 기자
문 고문은 낮 12시30분쯤 회의를 끝내고 나 오다가 기자들과 또 한 번 마주쳤다. 그는 기 자들이 원내대표 경선에 대한 질문을 계속하 자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지금 한창 선거 중 인데 그런 질문에 답을 하기는 부적절한 것 같 다”고만 답한 채 자리를 떴다. 문 고문의 한 측근은 “원내대표 경선이 진 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은 입장을 표명하 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지만 시간과 공간이 맞 으면 입장을 밝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경진·류정화 기자 kjink@joongang.co.kr 40판 제14703호
A10 6 황우여·남경필 ‘수도권 대전’ 새누리 당권 다툼 윤곽 종합 한국
2012년 수요일 2012년 5월 5월 2일2일 수요일
당 대표 주자들 출사표 채비 안갯속이던 새누리당 당권의 향배가 곧 드 러난다. 전대후보 등록 마감(4일) 사흘 전 인 1일 현재까지도 출마 선언은 0이다. 그 러나 2일부터 ‘비로소’ 당권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시작될 전망이다. 황우여(사진 왼 쪽) 원내대표는 2일 본회의에서 국회법 개 정안(일명 몸싸움 방지법안) 처리를 마무 리한 뒤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그는 이미 주변 의원들에게 전당대회에서 지지해달 라고 부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남경필(오 른쪽) 의원도 2일 김세연·황영철·구상찬 의 원 등 같은 쇄신파 의원들과 만난 뒤 입장 을 밝힌다. 그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쇄신 파 모임에서 의견을 듣고 최종 입장을 정하 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박근혜계 유기준 의원, 비박근 혜계 심재철 의원도 2일 출마를 선언한다. 당에선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황우여 대 남경필’의 2파전 구도를 점치는 이들이 많
황·남 오늘 출마 선언할 가능성 충청권 강창희는 불출마로 가닥 다. 한국갤럽이 4월 23일부터 27일까지 유 권자 1605명에게 실시한 당 대표 후보 지지 도 조사에 따르면 홍사덕·남경필 의원이 각 각 14%로 가장 높았고, 김무성(8%)·황우여 (6%) 의원, 강창희(4%) 당선인 순이었다. 그 러나 ‘모른다’거나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 한 이가 52%에 달했다. 황 원내대표는 일부 박근혜계 핵심 의원 들의 지원을 받고 있고, 남 의원은 쇄신파가
뒤에 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12월 대선을 앞두고 ‘영남당’ 이미지를 불식해야 한다며 부상한 ‘수도권 대표론’의 덕을 보고 있다. 그러나 황 원내대표는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당내 반대의견을 예측 하지 못해 리더십의 한계를 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남 의원도 “무게감이 덜하다” (이상돈 비상대책위원)는 평을 듣는다. 이 때문에 본인들이 고사에도 불구하고 김무성·홍사덕 의원의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충청권 대표 주자로 강창 희 당선인도 거론됐지만 본인이 전대에는 불출마하고 19대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 출마하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한다. ‘당권 주자 0’의 기현상은 당 대표의 경우 본인이 나서서 될 일이 아니라 세력이 움직 여야만 가능한 새누리당의 현실을 보여준 다. 비박진영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김태호 의원은 “지금 새누리당엔 ‘눈치 주는 사람’ 과 ‘눈치를 보는 사람’만 있다”고 비판했다. 백일현 기자 keysme@joongang.co.kr
제주도 간 박근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제주항 연안·국제 여객선터미널을 방 문해 시설물을 둘러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제주해군기지는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하고 제주도 발전에 새로 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다.
[제주=연합뉴스]
박근혜 지지 단체 행사 참석했다가 2억 과태료 선관위 역대 최고액 부과 민주당 배후 밝혀라 공세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 모 임을 표방한 단체가 제공한 관광행사에 참여 했던 주민들에게 억대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1일 충북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북 옥 천의 ‘행복플러스 희망포럼’은 박근혜 위원장 을 돕겠다는 명목으로 지난해 9월 결성됐다. 이 단체는 당시 ‘박근혜를 지지하는 단체’라 는 취지의 설명으로 옥천 주민 700여 명에게 가입신청서를 받아 회원을 모집했고, 지난해 11월 발대식 명목으로 충남 만리포 해수욕장 등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선관위는 당시 참석자 320여 명이 ‘공짜 관 광’을 제공받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선관위 는 지난달 30일 이 행사를 불법 선거운동으로 규정하고 총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인 2억2400 여만원(1인당 70만원)을 과태료로 참가자들에
게 부과했다. 당시 행사에서 박 위원장을 지지 하는 발언이 나왔고, 이 단체의 고문을 맡은 새 누리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 당시 예비 후 보) 당선인과의 기념사진 촬영이 있었다는 이 유에서였다. 박 당선인은 박 위원장의 팬클럽인 ‘박사모’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월 선관위가 고발한 이 단체의 공동대표 김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1일 “배후세력이 누구인지 밝히라”며 공세를 폈다. 김영호 민 주당 부대변인은 “여당의 유력 대선 후보의 사조직이 불·탈법을 자행해 수백 명에게 과 태료 날벼락을 부과했는데 피해자는 있고 책임자는 없다”며 “박근혜 위원장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옥천 군민들께 사과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우리 당과는 상관 없는 일”이 라는 입장이다. 황영철 대변인은 “(새누리당 과 관련이 없어) 이 문제에 대한 당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김문수 “MB 공공리더십 부족해 문제 생겨” “이상득·친인척 권력 독차지” 현행 헌법 고쳐야 한다고 봐 김문수(사진) 경기도지사가 이명박 대통령에 게 직격탄을 날렸다. 1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이 대통령이 ‘퍼블릭 리더십’에 익숙 하지 않다. CEO, 사(私)기업체 리더십으로는 몰라도 공정하고 투명한 공공의 리더십이 부 족해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득 의원, 친인척 등이 권력 핵심부에 포진해 권력이 사유화되고 ‘농단 (壟斷·이익을 독차지)’되면서 비리가 심해졌 고, 소수 측근에 의해 각종 인사권이 남용되 고 독점됐다. 권력이 사유물처럼 돼버린 것 이 비리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 령 측근, 친인척이 권력을 ‘농단’했다는 말 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이명박계 대선 주자 로 분류되는 김 지사마저 이 대통령과 차별 화하려는 양상이다. 김 지사는 ‘권력 비리’를 해결할 방안으로 ‘대통령 친인척·고위 공직자 비리수사처’(가칭) 를 독립기구로 신설하는 방안까지 제안했다. 제14703호 40판
“대통령 측근이나 고위 공직자의 비리는 기존 검 찰·특검·청문회만으로 안 된다”면서다. 김 지사는 “대통령제 하에선 국회의원이 장관 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국회의원이 장관을) 겸직하게 되면 대통령 을 견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임명 직에 들어가지 않도록 완전히 차단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권력이 너무 대통령 한 명에게 집중돼 있다. (실질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책임총리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기자들이 ‘개헌이 필요하냐’고 묻자 “문제가 있다. 고쳐야 한다고 보지만 국민적 합의가 필 요하다. 현행 헌법을 고친다면 (내각제는 아 니고) 4년 중임제 정·부통령제가 맥시멈(가장 크게 바꿀 수 있는 범위)”이라고 답변했다. 경기지사직을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선 “사 표를 내버리면 (경기지사) 보궐선거가 대선과 맞물려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진짜 선거판에 휩쓸리게 된다”고 해명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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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사찰 책임’ 이인규 前지원관 세번째 소환 충청·남부 오전에 비 중부 오후에 약한 비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자료사진)
파이시티 불똥 포스코로 튀나 커지는 ‘포항의 유착’ 의혹 대검 중수부의 파이시티 인허가 로 비 의혹 수사가 박영준(52) 전 지식 경제부 차관을 정조준하면서 그와 이동조(59) 제이엔테크 회장, 포스코 건설과의 유착 의혹도 커지고 있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중수부 수사 팀은 박 전 차관에게 전달된 로비 자금의 ‘세탁’ 경로 중 하나인 이 회장 지인 계좌를 중심으로 자금 흐름을 광범위하게 추적하고 있다. 일단 이동율(60·구속) DY랜드건설 대표가 건넨 2000만원짜리 수표의 세탁 과정은 드러났다. 여기에 더 해 박 전 차관을 향한 또 다른 로비 자금을 이 회장이 관리해온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박 전 차관의 ‘비자금 정거장’으로 지 목되면서 이 회장이 사업적으로 밀 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포스코건설 에도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 회장이 경영하 는 제이엔테크와 공식협력 업체 관 계(2008년)를 맺고 있을 뿐 아니라, 파이시티 사업 전반에 걸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파이
시티 채권단이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기 3개월 전인 2010년 7월 우리은 행과 시공사 참여 양해각서(MOU) 를 맺었다. 포스코건설은 시공사 입 찰에 단독으로 참여했고 지난 3월 새 시공사로 선정됐다. 파이시티 법 정관리인 측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 라 시공사를 선정한 것”이라는 입장 이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포스코건 설이 지급보증 의무도 지지 않고 단 독 입찰해 시공사로 선정된 것은 이 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이정배(55) 전 파이시티 대표 측 은 지난달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포스코 건설이 담합해 파이시티 사업을 가 로챘다”고 주장했다. 그 배후에 박 전 차관과 포스코건설 모기업인 포 스코 간의 긴밀한 관계가 작용했다 고도 했다. 실제로 오랫동안 이상득 의원 보 좌관을 지낸 박 전 차관은 포항 지 역기업인 포스코에 대해 막강한 영 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 다. 그는 2009년 이구택 포스코 회 장의 후임 인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의 ‘50년 지기’ 천신일(69) 세중나
모 회장과 함께 정준양(64) 현 회장 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 시 민주당은 “박 전 차관이 포스코 인사권을 가진 인물들과 접촉하면 서 정 회장을 밀도록 영향력을 행 사했다”고 지적했다. 2008~2009년 포스코건설 사장을 지낸 정 회장은
박영준 비자금 세탁 이동조 포스코건설 협력사로 성장 2009년 포스코 회장 인선 땐 “박영준이 정준양 회장 지원” 파이시티 시공사 변경 때도 박 - 포스코 관계, 작용 가능성 박 전 차관은 물론, 이 의원과도 긴 밀한 관계라고 한다. 정 회장의 뒤 를 이어 포스코건설 사장에 오른 정동화(61) 부회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주목된다. 박 전 차관과 정 회장의 인연은 이 동조 회장의 사업 확장에 결정적 도 움이 됐다고 한다. 이 회장의 제이엔
테크가 포스코건설과 협력업체 관 계를 맺고 이 회장이 경영하는 ‘조 은식품’이 포스코에 도시락을 납품 한 것 등은 포스코의 전폭적인 지원 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얘기가 많았다. 특히 제이엔테크는 매출액 이 2006년 26억원, 2007년 27억원에 불과했으나 2008년 100억원, 2010년 226억원으로 3년 새 8배로 뛰었다. 박영준→정준양→이동조→박영준 으로 이어지는 유착의 연결고리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포스코 측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2009 년 포스코 회장 인선 당시 인사본부 장을 지낸 김응규 포스코 CR본부 장은 “당시 1차 투표에서 윤석만(현 포스코건설 회장) 사장과 정 회장이 동점이었고 2차 투표에서 정 회장이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박 전 차관의) 힘이 작용했다면 1차 투표 에서 결정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박 전 차관과 이동조씨의 관계는 모르겠으나 포항이라는 이유만으로 포스코를 끼워 넣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동현·정원엽 기자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증거인멸 의혹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 해 부장검사)은 이인규(56) 전 총리 실 공직윤리지원관을 1일 오후 참고 인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밝혔다. 이 전 지원관은 2008년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를 사찰하도록 지시 하고 실행에 옮긴 일차적 책임자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0년 1차 수 사 당시 김 전 대표를 불법 사찰하 고 대표직 사임을 강요한 혐의 등으 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10월을 선 고받았다. 이날 검찰은 세번째로 소환한 이 전 지원관을 상대로 추가 불법사찰 과 윗선 개입 여부, 비선 보고 체계 등을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이 자기 입장만 얘기하다 보니 말이 맞지 않 아 이 전 지원관을 여러 번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석(42.구속기소) 전 청와대 행 정관과 총리실 기획총괄과 정모 과 장은 이 사건을 폭로한 장진수(39)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 이 진술한 윗선은 ‘만들어낸 말’이라 고 주장하고 있어 검찰이 윗선 규명
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주무관은 사찰 자료 파기와 관련해 “최 전 행정관이 ‘망치로 깨 부수거나 한강물에 버려도 된다. 검 찰에서 문제삼지 않기로 민정수석실 과 얘기가 돼 있다’고 했다”고 주장 한 바 있다. 또 그는 “정 과장에게 내 문제가 VIP(대통령)한테 보고가 됐 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특별수사팀은 사찰 개입 의혹을 받 는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의 소환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 고 밝혔다. 박 전 차관은 지난 2010년 1차 수사 당시 최 전 행정관의 대포폰에 전화 를 건 정황이 알려져 민간인 사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차관을 일 부러 안 부르는 것이 아니라 아직 소환을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 대검 의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수사와 관계없이 부를 단계가 되면 부르겠 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이 전날 불 러 조사한 조재정(50) 전 청와대 고 용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매달 총리실로부터 특수활동비 50만원을 상납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한 것으 연합뉴스 로 전해졌다.
故노무현대통령 추모전시관 개관..친노인사 집결
offramp@joongang.co.kr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식자재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세균이 잘 증식하는 유제품은 유통기한을 철저히 지키고 과일은 껍질을 벗겨서 먹습니다. 갈아서 만든 고기는 속이
2008년 도계위, 파이시티 업무시설 확대 놓고 격론 서울시 당시 회의록 공개 서울시가 2008년 8월 파이시티에 대해 업무 시설을 허가해주는 과정 에서도 도시계획위원들의 강한 반 대에 부닥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일 공개한 파이시티 관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회의 록에 따르면 2008년 8월 회의 때 한 위원은 “부대시설에 사무실이 포함 된다는 논리로 오피스 빌딩을 (파 이시티에) 허가해 준다면 도계위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오세훈 시장이 재임 중이던 당 시 서울시는 이날 회의를 통해 기 존 계획에 있던 파이시티 업무시설 (6.8%) 비중을 20%로 대폭 상향해 줬다. ‘도시계획 시설의 결정 구조 및 설치 기준에 관한 법률’에 따르 면 유통업무설비 내에는 주요 시설 (점포·터미널·창고)과 규정에 열거 된 몇 가지 부대 시설만 들어설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업체의 요구 를 받아들여 부대 시설 안에 사무 제14703호 40판
실 같은 업무 시설도 포함시킬 수 있다는 해석을 이날 회의에서 내놨 고, 위원들은 이를 질타했다. 한 위 원은 “도계위는 법 위에 있을 수 없 다”며 “(서울시 얘기대로 결정하 면) 도계위가 법 규정을 자의적으 로 해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위원은 “정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서울시가 아예 부지 일부 를 정식으로 용도 변경해주는 것이 맞지 (그런 식으로 규정을 해석하 는 것은) 편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일정한 룰을 가지고 개발이익 환 수 쪽으로 하든가 해야지 도시계획 상의 용어를 가지고 장난 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위원은 그 무렵 인근에 서 허가가 난 현대차그룹의 연구개 발(R&D)센터 증축 문제를 비판하 며 파이시티에 대해서도 업무 시설 을 허가해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양재IC 이쪽은 엄연히 물류유통 지역으로 돼 있다”며 “현 대차 본사에 이어 파이시티까지 업
서울시에서 1일 공개한 20052008년 도 시계획위원회 회의록 일부.
시 “부대시설에 사무실 포함” 도계위원들 “자의적 법 해석” 무 시설을 허용하면 이 주변에 수많 은 업무빌딩이 들어서게 돼 도시계 획상 문제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반론이 거세지자 최창 식(현 중구청장) 도시계획위원장은 “끝까지 제 주관적인 의견을 안 내 려 노력했는데, 조금 의혹을 받을 소지는 있다”면서도 “애초 회사가 제출한 업무시설비율(23%)을 20% 로 낮추고, (허가에) 상응하는 공공 기여를 받는 조건으로 정리하자”며
허가 결정을 내린다. 세부시설변경(상업시설 허용)을 논의했던 2005년 11월과 12월 도시 계획위원회에서는 도계위 심의를 거칠 필요가 없다는 서울시 설명에 대해 위원들이 비판하는 내용이 담 겨 있다. 2005년 11월 회의=^서울시 관 계자 “화물터미널에서 대규모 점포 로 변경하는 것은 경미한 사항이기 때문에 도계위 심의·의결을 안 받 고 자문만 받아도 된다.” ^A위원 “이게 어떻게 보면 엄청 난 안인데. 상점이 저렇게 들어서면 교통난도 문제가 될 것 같고, 오늘 자문 결정하는 거는 무리다.” 2005년 12월 회의=^B위원 “(파 이시티 앞) 코스트코와 이마트 때문 에 상당히 교통 체증이 심하다.” ^C위원 “동감이다. 교통을 어느 정도 분산시키지 않은 상태서 파이 시티 계획만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창희·강병철·최모란 기자 theplay@joongang.co.kr
완전히 익을 때까지 조리합니다.
[서울시보라매병원(www.brmh.org) 제공]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3주 가 국민의 신뢰를 받기를 원했다”고 기를 기념하기 위한 추모전시관 개관 말했다. 문 대행은 또 “우리가 더욱 가다듬 식이 1일 세종문화회관 제1전시실에 고 2013년 체제를 어떻게 열어갈지 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의원 30여 국민과 소통하고 동의를 얻을 수 있 명을 비롯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 다면 그 분이 꿈꾼 지역구도를 넘어 사장,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대행, 서는 진보적인 민주정부를 달성할 수 한명숙 전 대표, 이해찬 전 총리 등 있다”고 말했다. ‘노무현이 꿈꾼 나라’라는 주제로 친노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당내 친노-비노 갈등구조가 첨예 28일부터 열리고 있는 추모전시회에 화 되는 상황에서 이날 모임이 계파 서는 노 전 대통령의 미공개 사진 30 간 화합의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여 점을 비롯해 그가 쓴 책, 모자, 필 문재인 이사장은 축사에서 “이번 기구 등 유품과 10ㆍ4 남북정상회담 도시계획위원회·건축위원회 전시회가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물품, 명함 등이 선보인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전시회는 14일까지 열리며 18일부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도시의 되 장기 말했다. 발전계획을 심의·자문터는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31일까 기를 바란다”고 기구다.“복지국가와 해당 지역의남북평 용도뿐만지 계속된다.한편 23일 노 전 대통령 문하는 이사장은 아니라 주변 지구와의 균형적인 화협력 등 참여정부가 만들고자 했개발3주기를 맞아 전국에서는 그를 추모 고려해 계획을 추진한다. 던을 나라가 이명박 정부와 얼마나환경·교 다 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통·수도·하수도·주택 부문별 계획 봉하마을에서는 1일부터 31일까지 른지, 민주개혁 정부로의 등 정권교체가 을 수립할 도시계획의 내용과노 전 대통령 관련 사진과 삽화를 전 얼마나 절실한때도 것인지 느끼게 해줄 부합돼야 한다. 의의를 건축위원회는 것”이라며 행사의 전했다.도시계시하는 ‘봉하 특별야외전시회’가 열 획위원회의 심의·자문을 받아 문성근 대표대행은 “노무현 전 넘어온 대 리며 지역별로 추모문화제와 추모학 특정 건축물 등에 대해 인허가를 통령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기 내술대회 등이 열린다. 별도 “신문이 위원회다. 서울시의아경우 3주기 추도식은 23일 오후2시 경남 를 리는 바랐다”며 권력기관이 현재 도계위원장은 행정2부시장이, 닌 신문이길 바라고, 검찰이 권력의 김해의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서 거행 건축위원장은 주택국장이 맡고 있다.된다. 연합뉴스 개가 아닌 검찰이길 바라고, 사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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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오바마 “북 도발 → 보상 패턴 안 통해”
2012년 5월 2일 수요일
2012년 5월 2일 수요일
프리덤타워, 뉴욕 최고층 등극 <9·11 테러 현장>
공사 중 높이 387m 돌파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쳐
워싱턴서 미·일 정상회담 노다 “북, 핵실험 가능성 높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에서 미·일 정상회담이 끝난 뒤 백 악관 이스트룸에서 가진 공동 기자 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다 섯 가지 합의사항 중 세 번째로 북 한 문제를 언급했다. 핵심은 북한에 더 이상 당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특히 두 정상은 북한이 3차 핵실험 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데 의 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도발을 해 관 심을 끌고 국제사회를 상대로 요구 하는 식의 오래된 패턴은 무너졌다 는 사실을 북한이 깨달아야 한다” 며 “북한의 도발은 강함이 아니라 약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 면 외교·정치·경제적 고립은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3차 핵 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수개월 내에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가정하고 싶지 않다”고 해 곧 핵실험이 이뤄 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 리는 “북한은 과거 미사일 발사를 한 뒤 핵실험을 감행했다”며 “이는 (3 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 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대북 감 시체계를 24시간 가동 중이라고 미 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보도했다. 이 기구의 토머스 뮈젤부 르크 부대변인은 “전 세계의 관측 시설에서 하루 24시간 감시하고 있 다”며 “2006년, 2009년처럼 북한의 핵실험을 즉각 감지할 수 있을 것”이 라고 전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서울=이원진 기자 pmas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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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워싱턴 미·일 정상회담은 일본에서 2009년 9월 민주당 정권이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워싱턴 로이터=뉴시스]
미·일 정상 6년 만에 공동성명 동맹 강화 합의 중국에 대한 위기감 작용 일본 언론들은 1일 노다 요시히코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양국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데 합의한 것을 대대 적으로 보도했다.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양국 정상 간에 동맹에 대 한 포괄적 공동 문서를 내놓은 것은 2006년 6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 泉純一郞) 총리와 조지 W 부시 대 통령 간 ‘신세기 일·미 동맹’ 성명 이후 6년 만”이라며 “특히 민주당 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진 후 흔들거 리던 양국 동맹을 복원하는 전환점 이 됐다”고 평가했다. 양국 공동성
명의 핵심은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경계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협력하 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동적 방위 력의 구축’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경제 발전에 이어 군사 면에서도 강 하게 대두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공 동의 위기감이 일·미 동맹의 재건을 서두르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노다 총리는 지난달 30일(미국 현 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주최의 만찬에서도 “난 자위대원의 자식으로 태어나 자랐다. 아버지와 대원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일· 미 안보가 갖는 무게가 얼마나 큰 것인지 피부로 느껴 왔다”며 양국
간 안보협력을 강조했다. 노다 총리 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 쌓기에도 힘을 기울였다. 오바마 대 통령도 대선을 6개월 앞둔 바쁜 와 중에도 세 시간을 노다 총리와의 만 남에 할애하는 예우를 갖췄다. 한편 아사히(朝日)신문은 1일 석 간에서 “양국은 중국을 국제사회 의 질서 구축에 적극적으로 관여시 키기 위해 일·미·중 ‘3국 전략대화’ 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 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국을 제외 한 미·중·일 3국 간에 북한 문제 등 을 논의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 어서 주목된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1271피트(387m)’란 표시가 선명한 철제 빔이 우뚝 서자 함성이 터졌 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후 3 시30분 미국 뉴욕 스카이라인의 역 사가 새로 쓰였다. 2001년 9·11 테러 로 옛 월드트레이드센터 쌍둥이빌 딩이 무너진 자리(그라운드 제로) 에 들어선 ‘원 월드트레이드센터(1 WTC)’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을 제치고 뉴욕 최고층 빌딩 자리 에 올랐다. 1 WTC는 ‘프리덤타워 (Freedom Tower)’라고도 불린다. 프리덤타워 소유주인 뉴욕·뉴저지 항만청 데이비드 샘슨 청장은 “프리 덤타워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테러 세력에 대한 자유의 승리를 상 징하는 기념물”이라고 말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는 TV 안테나 로 쓰이는 첨탑까지 합치면 1454피 트로 현재 프리덤타워보다는 높다. 그렇지만 건물 높이만 따지면 1250 피트여서 이날 1271피트가 된 프리 덤타워에 최고층 자리를 내주게 됐 다. 이르면 내년 말 프리덤타워가 완공되면 408피트 첨탑을 합쳐 미 국이 독립한 해를 상징하는 1776피 트가 된다. 탑까지의 높이로 따지면 명실상부하게 미국에서 가장 높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버즈 두바이(2717피트)에 이어 세계에서 둘째로 높은 건축물로 기록된다. 일각에선 프리덤타워의 순위에 대 해 논란도 있다. 408피트짜리 탑은 건물의 일부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탑을 뺀 건물 높이만 따지면 프리덤 타워는 시카고에 있는 윌리스타워보 다 낮게 된다. 맨해튼 다운타운은 벌 써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다. 9·11 이 후 암흑기를 겪은 다운타운 경기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jkmoo@joongang.co.kr
2001년 9·11 테러로 옛 월드트레이드센터 쌍둥이빌딩이 무너진 자리에 뉴욕 최고층 빌딩 ‘원 월드트레이드센터(프리덤타워)’ 가 새로 섰다.
[뉴욕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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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정몽준, 대선 예비후보자 첫 등록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1일 유력 대권 주 자 중 처음으로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 다.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를 직 접 찾아 등록을 마친 정 의원은 “7선 국회 의원으로서 지난 20여 년간 준비를 해 왔 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한민국의 발 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 선 예비후보자가 되면 선거사무소와 함께 사무원을 10명 둘 수 있고 사무소에 간판과 현판, 현수막을 1개씩 걸 수 있는 등 제한적 인 선거운동이 허용된다. 등록에 앞서 정 의원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홍재철 회장을 예방했다. 2일엔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하는 등 전국 민생투어에 나선다.
“정유사 4곳 4000억원 부당 세금 혜택”
보험료 다 냈는데 일한다고 국민연금 깎다니 ‘재직자 노령연금’ 반발 커 서울 은평구 최모(63)씨는 7년째 시내버스 기사로 일한다. 1988년 국민연금이 도입될 때 가입해 20년 넘게 거의 한 번도 거르지 않 고 보험료를 냈다. 2008년 만 60세가 돼 월 62 만5000원의 연금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1년 초 300만8000원을 반납하라는 통보 를 받았다. 2009년 소득이 기준(월 176만원) 을 넘어 연금의 40%를 토해야 한다는 것이 었다. 최씨는 “보험료를 낸 만큼 연금을 받는 건데 왜 깎느냐”며 국민연금공단과 보건복 지부에 잇따라 이의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 최소 10년 보험료를 부으면 만 60세부터 국 민연금을 받는다. 불입한 보험료에 따라 연 금이 결정된다. 하지만 희한한 제도가 있다. 60~64세에 일을 해서 일정액 이상 벌면 연금 을 깎는 ‘재직자 노령연금’이다. 올해 기준으 로 월 소득이 189만원(소득공제 후 소득) 이 상인 이들이 대상으로 3월 현재 4만4387명에 이른다. 2003년(1만6170명)의 2.7배다. 대상에 들면 60~6 4세에 정상연금의 50~10%를 깎는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준 이 상 월 소득이 있는 사람이 연금까지 많이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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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게 문제(과잉보장)가 있고, 연금 재정을 안 정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취지를 설 명했다. 하지만 대상자들은 반발한다. 최근 연금이 삭감된 현모(60)씨는 “노년에 혜택을 보기 위해 88년 국민연금에 가입해 허리띠를 졸라매 월 23만원의 보험료를 부어 왔다”며 “은퇴 후 생활비를 보태려고 친구와 자영업
60 ~ 64세 기준 이상 소득 땐 정상연금의 50 ~ 10% 삭감 “100세 시대 근로 권장하며 일하는 고령자 불이익 주나” 을 하고 있는데 연금을 환수하려 하느냐. 제 발 연금 원금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문제는 또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65세, 70세까지 일을 할 것을 권장하면서 인센티 브를 주지는 못할 망정 열심히 일하는 사람 에게 불이익을 주는 점이다. 현씨는 “노인 들은 놀아야 하느냐, 아니면 세상에서 없어 져야 하느냐”고 항변했다.
정부 삭감 방식 개정=이런 비난에 직 면하자 정부는 지난달 30일 나이별로 깎는 방식을 소득액 기준으로 바꾸기로 하고 국 민연금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월 소득 이 460만원 이하는 지금보다 덜 깎이고 그 이상은 더 많이 깎인다. 전체적으로는 개선 되지만 정상연금을 깎는 기본 틀은 달라지 지 않는다. 한국노동연구원 방하남(한국연금학회 회장) 선임연구위원은 “연금을 깎는 현 제 도는 수급 권리를 훼손하는 데다 사회보험 의 원리에 맞지도 않다”며 “은퇴 후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려면 연금을 깎는 현 제도의 폐지를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 다”고 말했다. 복지부의 관계자는 “이 제도 를 없애면 당장 연간 320억원이 들고 앞으 로 더 늘게 돼 폐지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신성식 선임기자 ssshin@joongang.co.kr
재직자(在職者) 노령연금=직업이 있는 연금 수령자의 월 소득이 기 준을 초과하면 60세는 정상연금 의 50%, 61세는 40%, 62세는 30%, 63세는 20%, 64세는 10%를 깎는 제도.
미·영·독 원금 그대로 프랑스·일본은 삭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미국· 영국·독일·스웨덴 등 12개국은 벌이가 많다 고 연금을 깎지 않는다. 프랑스·일본·노르 웨이·그리스 등 9개국은 삭감한다. 미국은 2001년 4월 소득이 높은 재직자 퇴직연금 수령자의 연금을 깎는 제도를 폐지했다. 사회보험 종주국인 독일, 북유럽 사회복 지 모델인 스웨덴 같은 나라도 연금 삭감에 손을 대지 않는다. 재직자 노령연금 제도가 있는 9개국도 우리와 사정이 다르다. 이들 은 연금을 도입한 지 길게는 100년이 넘었 고, 월 연금도 수백만원이다. 우리는 305만 명 연금 수령자들이 월평균 29만원의 연금 을 받는다. ‘용돈연금’에 가깝다. 우리는 연 금을 도입한 지 24년 정도밖에 안 된 데다 보험료를 안 내는 자영업자가 많아 1인당 평균 연금가입 기간이 23년 정도에 불과하 기 때문이다. ‘덜 내고 덜 받게’ 설계된 제 도 탓도 있다. 신성식 기자
기획재정부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 정유사 4곳에 3992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불 필요하게 깎아줬다고 감사원이 1일 지적했 다. 이들 정유회사는 중질유 재처리 시설에 투자하면서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세액공 제’ 혜택을 받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중질 유 재처리 시설은 세제 지원이 없더라도 정 유회사가 수익 극대화를 위해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시설이 됐다”며 “조세 감면이 없어도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는 시설에 대해 세액을 공제해 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질유 재처리 시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유를 재가공해 가격이 비싼 휘발 유·등유·경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김기용 인사청문회“경찰, 걱정 끼쳐 죄송” 김기용 경찰청장 후보자가 1일 수원 여성 피살사건은 “112센터 직원이 숙련되지 못 한 게 첫 번째, 현장 출동경찰이 제대로 수 색을 못한 게 두 번째 원인”이라고 밝혔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타가 쏟 아지자 사과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 자는 룸살롱황제 로비사건에 대해서도 “일 부 경찰이 부패에 연루돼 국민에 걱정을 끼 쳐 죄송하다”며 “부정부패의 싹을 도려내 고 외부 통제장치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파견 경찰관 13 명을 철수시킬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김 후보자를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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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우드 독살 닷새 뒤
천광청 “3개 조건 들어주면 미 대사관 떠날 것 구카이라이 장군복 입고 <중국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경찰 간부 모임 나타나
① 중국 인권개선 ② 폭력경찰 처벌 ③ 가족안전 보장 탈출 도운 쩡진옌 통해 당국에 제시
“왕리쥔 보호 지령 받아” 횡설수설 “가족과 미국 가서 부상 치료” 미 대사관 측에선 계속 설득 지난달 22일 중국 산둥(山東)성에서 가택 연금 중 탈출해 나흘 만에 베이징(北京) 주 재 미국 대사관으로 들어간 중국 인권변호 사 천광청(陳光誠·41)이 중국 당국에 ‘인권 개선’ 등 세 가지 요구조건을 들어주면 대 사관을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 인됐다. 그러나 미국은 탈출 때 부상을 입 은 천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가 치료하도 록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의 탈출을 도운 중국 인권운동가 후 자(胡佳)의 부인 쩡진옌(曾金燕)은 1일 기 자와의 통화에서 “천이 미국 대사관을 찾 은 중국 관리들과 만나 인권 개선, 연금기 간 중 자신과 가족(부인과 딸)에게 폭력을 가한 경찰 처벌, 가족 신변안전 보장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쩡은 남편 후 와 함께 외곽에서 천의 탈출을 도운 인물 이다. 그는 또 “천은 중국 당국이 세 가지 조건 을 받아들이면 곧바로 대사관을 나와 망명 하지 않고, 중국에서 인권 보호를 위해 일 생을 바치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고 말했 다. 천은 그러나 이 같은 조건이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미국 대사관에 남 아 인권투쟁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 달했다고 쩡은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당 국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중국의 시각장애인 인권 변호사 천광청(오른쪽)이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인권 운동가 후자의 아내 쩡진옌과 만나 미소를 짓고 있다. 쩡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천광청 변호사가 중국 정부에 세 가지 요구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있다고 쩡은 덧붙였다. 천은 2005년 산둥성에서 강제낙태와 피 임수술을 당한 여성들의 소송을 대리하고 인권 보호를 위한 가두시위를 벌이다 2006 년 기소돼 징역 4년3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죄목은 교통방해죄였다. 그는 2010년 출소 후 가택연금을 당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 과 부인 및 딸이 경찰에게 폭행당한 장면을 찍은 비디오를 공개했었다. 홍콩의 명보(明報)는 이와 관련해 미국
“보과과 페라리 몰았다는 보도는 오보” NYT 인터넷판서 내용 바로잡아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아들 보과과(薄瓜瓜·24)의 호화 생활에 관한 외신 보도 중 일부가 정확하 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뉴욕타임스 (NYT)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보과과가 지난해 4월 ‘턱시도 차림에 빨간색 페라리 스포츠카를 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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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헌츠먼 전 주중 미국대사의 딸들을 저녁 식사 자리로 데리고 갔다는 기사가 일부 잘 못됐다(refuted)고 보도했다. 논란의 시발점은 지난해 11월 월스트리 트저널(WSJ)이 보도한 보과과의 사치 행 적. WSJ는 보과과가 빨간 페라리 스포츠 카를 몰고, 미국 대사의 딸들을 일식당 ‘노 부’로 픽업했다고 전하며 중국 전·현직 고 위층 자녀인 ‘태자당’이 정치·경제 권력을
[베이징 AP=연합뉴스]
텍사스에 본부를 둔 대중국원조협회(對華 援助協會·China Aid)의 푸시추(傅希秋) 설 립자(목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3일 베 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 개막 이전에 천씨와 그의 가족을 미국으로 데려 가 신병치료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1일 보 도했다. 천씨는 탈출 과정에서 200번 이상 넘어져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 졌다. 중국의 인권 신장을 위해 활동해 온 대중국원조협회 회원들은 천의 탈출을 도
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는 “천의 신병처 리와 밀접하게 관계된 미국 관리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이번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 이지만, 중국은 (미국의) 조건을 보고 답변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는 또 “천은 현재 망명하지 않겠다는 의 사를 피력하고 있지만 미국이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어 조만간 미국행이 이뤄질 가 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장악하면서 대중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내용은 인터넷을 타고 퍼져나갔고, 중국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NYT 역시 지난달 17일 ‘아들이 즐긴 파티 가 중국 명문가의 몰락을 부추기다’는 제목 의 기사에서 비슷한 소식을 전했다. NYT는 이날 보도에서 논란의 핵이 된 ‘빨간 페라리’가 잘못된 것이라고 바로잡 았다. NYT는 “당시 보과과가 빨간 페라리 를 탔다는 소문은 헌츠먼 당시 대사가 두 딸의 말을 듣고 이를 다른 외교관들에게 전 하면서 사실로 굳어진 것”이라며 “헌츠먼
대사의 딸 리빙스턴, 보과과의 유럽인 친구 들 역시 빨간 페라리가 현장에 없었다고 말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리빙스턴은 차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친언니 메어리 앤이 식 당을 떠난 뒤 보과과가 빠른 속도로 몰던 차를 페라리로 자신에게 묘사한 적은 있다 고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 하지만 NYT 는 헌츠먼 대사가 당시 딸들과 보과과의 만 남에 대해 잘못된 사실을 왜 전파했는지, 그의 딸들이 잘못된 소문을 왜 바로잡지 않 았는지 등은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52)가 영국인 사업가를 독살한 며칠 뒤 장군복 차림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구카이라이는 군 복무 경험이 없 다. 부친 구징성(谷景生)이 인민해방군 총 정치부 부주임을 지낸 장군이긴 하다. 로 이터 통신은 1일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구카이라이는 지난해 11 월 20일께 충칭시 경찰 간부 모임에 등장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구의 옷 차림을 보고 크게 놀랐다. 군에서 일한 적 이 없는 그가 장군 계급장과 훈장이 주렁 주렁 달린 초록색 장군복을 입고 나타났 기 때문이다. 구는 두서 없이 장황하게 연설을 했다. 참 석자들은 그가 “나에게는 왕리쥔(王立軍) 충칭시 공안국장을 보호할 임무가 있다”고 발언하자 또 한 번 놀랐다. 구는 “나는 충칭 에서 왕 국장의 신변을 효과적으로 보호하 도록 (베이징의) 공안부로부터 비밀 지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당시 참석자들은 구카이라이의 정신 상태 에 몹시 당혹해했다. 보시라이 가족과 친분이 깊었던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41)는 지난해 11월 15일 충칭 시내의 난산리징두자(南山麗景渡假)호 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경찰은 그가 과음으로 숨졌다고 밝혔으나 올 3월 말 영국 정부의 요구로 이뤄진 중국 당국의 재조사 에서 독살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경찰 당 국은 지난달 10일 헤이우드와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어온 구카이라이가 집사 장샤오쥔 (張曉軍)을 사주해 독살했다고 발표했다. 통 신은 구속된 왕리쥔이 “헤이 우드가 해외로 밀반출하 는 금액의 10%를 요구하 자 구카이라이가 크게 화를 내고 불신하기 시작 했다”라고 진술했다고 보 도했다. 장세정 기자 zhang@ 구카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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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수뇌까지 이란 공격 제동 이스라엘 국론 ‘적전 분열’ 난타 당하는 네타냐후 강경론
‘티모셴코 수감 중 폭행’ 파문 확산 율리아 티모셴코 전 우크라이나 총리의 남편 알렉산드르(왼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국제 공조를 요청해온 이스라엘. 국내적 단합은 의심할 바 없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최근 이란 공격을 둘러싼 찬반 공방으로 적전 분열의 상황을 맞 고 있다. 이와 맞물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 할 가능성은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지난 몇 주 동안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대이 란 정책과 관련해 비판자들로부터 유례없는 집 중 포화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유발 디스
쪽)와 딸 예브게니야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예브게니야는 “단식 으로 어머니의 건강이 더 나빠졌다”며 “우크라이나 당국이 어머니가 독일에서 치료받게 해주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왼쪽 작은 사진은 카르키프의 카차니프스카 교도소에 수감 중인 티모셴코 전 총리가 교도관에 게 폭행을 당했다며 상처를 보여주는 모습. 폭행 의혹은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우크라이나와 폴란드가 공동 개최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6월 8일~7월 1일)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외교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프라하·카르키프 AP=연합뉴스]
참모총장 “이란 핵 개발 안 할 것” “메시아 감정에 사로잡힌 지도부” 디스킨 전 정보국장도 비판 가세
지만 그렇다고 지금 군사공격을 시작할 때는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현직 군 지도자의 발언이었다. 베니 간츠 참모 총장은 지난달 25일 일간지 하레츠와의 인터 뷰에서 “이란이 핵무기 개발로 향하고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핵무기 개 발을 결정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부 입장과 다른 견해다. 그는 이란의 정치 지 도자들을 심지어 “매우 합리적”이라고 평가했 다. 지난 3월 메이르 다간 전 모사드(대외정보 국) 국장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이란의 핵개발을 막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비판 발언은 정치적으로 미묘한 시기 에 쏟아진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내년 예정 된 총선을 앞당겨 올 7~8월에 실시하는 방안 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란 문제가 선거이슈로 거론되겠지만 선거 전후로 이란을 공격하는 건 어려워진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 은 이란과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의 5 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 간 협상의 동력 이었다. 이스라엘 정부 지도자들은 국내적 분 열 양상이 협상 동력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걱 정하고 있다. 어쨌든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보다는 협상 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뉴욕 타임스(NYT) 는 이스라엘 내부의 견해 차이, 11월 미국 대 선, 2주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 린 1차 핵 협상 분위기 등을 들 어 최근 군사 공격보다는 외 교적 해결이 우선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킨 전 신베트(대내정보국) 국장의 발언이 이스 라엘을 발칵 뒤집어놨다. 그는 지난달 28일 “현 네타냐후 총리와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 둘 다 메시아(구세주)적 감정에 사로잡힌 결정을 내리는 지도부”라며 “그들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전문가가 이스라엘의 (이 란) 공격은 오히려 이란의 핵개발을 부추길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 엘 총리(2006~2009년)도 디스 킨 전 국장을 거들고 나섰다. 그는 지난달 29일 “지금 군 사적 노력에 관해 논의 네타냐후 간츠 하지 않을 이유는 없
허귀식 기자 ksline@joongang.co.kr
미얀마 간 반기문, 수치 여사 만나 자택 찾아가 유엔 방문도 요청 반기문(68) 유엔 사무총장과 미얀마의 민주 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67) 여사가 처음으로 만났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1일 미얀마의 옛 수도 양곤에 있는 수치 여사의 호 숫가 자택에서 약 한 시간 동안 면담했다. 반 총장은 2009년 미얀마 방문 때도 가택연금 상 태에 있던 수치 여사를 만나려 했지만 군사정 권이 이를 무산시켰다. 반 총장은 “수치 여사는 국회 등원 거부를 철회하는 유연성을 보여준 진정한 지도자” 라며 “정말 어려운 결정을 내렸고 앞으로 수 치 여사가 국회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면담 전날인 지 난달 30일 외국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미얀 마 국회에서 연설을 했지만 수치 여사와의 ‘국회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일 보
궐선거에서 당선된 수치 여사 등 국민민주주 의연맹(NLD) 소속 의원 43명이 “군부가 만 든 부당한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내용의 의 원 선서를 할 수 없다”며 등원 거부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NLD는 전격적으로 “국민의 뜻에 따라 2일 등원하겠다”고 입장 을 바꿨다. 반 총장은 “미얀마가 최근 보여준 개혁은 고무적이지만 변화로 가는 길은 불안정하고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치 여 사도 “미얀마 개혁이 계속될 수 있게 (서방 국 가의 미얀마에 대한) 일부 규제는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미얀마 국민들이 개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수치 여사는 이날 반 총장의 초청에 응해 뉴욕 유엔 본부 를 방문하기로 했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앞으로’ 오바마 새 대선 구호 채택 <Forward>
첫 재선 집회 선보일 영상 공개 빈 라덴 사살 작전 장면도 담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현지시간) 재선 캠페인의 구호로 ‘앞으로 (Forward)’를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2008 년 대선 구호는 ‘희망과 변화(Hope and Change)’였다. 이날 오바마 홍보팀은 오는 5일 오하이오주 와 버지니아주에서 여는 첫 재선 집회에서 공 식 상영될 예정인 7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 ‘앞으로’라는 새 구호가 처음 등장한다. 영상은 부시 정권이 남겼다는 높은 실업률 과 암울한 경제전망을 회고하는 것으로 시작 된다. 공화당 의원들이 미국 경제를 살리려는 정부의 정책을 방해한다고 비판하면서 공화 당 핵심 지도자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미치 제14703호 40판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 추세츠 주지사의 모습도 짧게 지나간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시절 이뤄낸 성 과들이 하나씩 소개된다. 420만 개의 일자리 창출, 중산층 세금 구제, 월스트리트 개혁, 소 규모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동성애자 입대 제한 폐지, 이라크 전쟁 종식 등 오바마의 업 적을 알리는 내용으로 동영상의 절반을 채웠 다. 최근 재선 캠페인에 지나치게 이용된다며 공화당 측으로부터 비난받고 있는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 장면도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자막과 함께 ‘앞으로’라는 문구가 등 장한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공화당 측은 오바 마 대통령이 여전히 경제위기에 처한 미국의 상황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귀식 기자 ksline@joongang.co.kr
한국 A17 18 DMB 보다가 사이클 선수 6명 100m 밀고 간 트럭기사 사회 2012년
2012년 5월 2일 수요일
5월 2일 수요일
<상주시청>
1일 25t 트럭이 경북 의성군 단밀면 25번 국도에서 훈련 중이던 상주시청 소속 여자 사이클 선수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선수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의성 25번 국도 오르막길서 3명 숨지고 3명 크게 다쳐 TV 보느라 추돌도 모른 듯 상주, 작년 전국체전 우승팀 운전 중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에 넋을 놓고 있던 60대 트럭 운전사가 여자 사 이클 선수 3명을 치어 숨지게 했다. 1일 오전 9시50분쯤 경북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 25번 국도에서 25t 화물트럭(운전사 백모·66)이 앞서가던 스타렉스 승합차를 덮
치고 승합차가 튕겨나가면서 앞서 달리던 상주시청 소속 실업 여자 사이클 선수단을 연이어 덮쳤다. 승합차는 선수단의 훈련을 지휘하는 차량이었다. 이 사고로 상주시청 소속 박은미(25)·이 민정(24)·정수정(19) 등 선수 3명이 그 자리 에서 숨지고 김선영(20) 등 선수 3명과 선 수단 에스코트 승합차에 타고 있던 전재효 (51) 감독 등 4명이 다쳐 구미 순천향병원 등 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상주에서 구미 쪽으로 가던 화물트럭이 사이클 선수단의 에스코트 차 량인 승합차를 시속 70㎞로 추돌한 뒤 다시 사이클을 타고 서행하던 선수들을 덮쳐 무
려 100m를 끌고가 피해가 커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화물트럭 내부에 설치된 DMB가 켜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DMB에서 드라마를 시청했고 운전 때마다 DMB를 보 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백씨가 DMB 를 보느라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지 않아 승 합차를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첫 추돌한 현장에서 100m까지는 화물트럭이 브레이크 를 밟은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백 씨가 DMB 시청에 정신이 팔려 추돌 뒤에도 한동안 사고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추정하 고 있다. 음주 측정에서 백씨는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왕복 4차로 직선도로로 경사도 2∼3도인 오르막길이어 서 백씨가 추돌한 뒤 브레이크만 밟았어도 선수단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 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고를 당한 상주시청 여자 사이클 선수단 은 11일부터 열리는 경북도민체육대회를 앞 두고 훈련을 위해 이날 상주 숙소를 출발해 구미로 향하던 중이었다. 상주시청 여자 사이 클 선수단은 지난해 전국체전 등 4개 전국 단 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상주시청 소속 으로 국가대표인 이애정(22) 선수는 이날 다 른 훈련으로 불참해 사고를 면했다. 의성=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학생들에게 이런 짓까지 고등학생 상대로 사채 놀이 연체하면 25% 고리 뜯어 비싼 옷 사려는 학생 유혹 울산의 한 실업계 고교 3년생인 김모(18)군 은 최근까지 빚독촉에 시달렸다. 지난해 11 월 친구들 사이에 유행하던 등산용 점퍼를 사기 위해 불법 사채업자에게서 빌린 60만 원이 6개월 사이 이자가 붙어 168만원이나 됐기 때문이다. “돈이 없어서 그 점퍼를 못 사겠다”는 그에게 친구들이 “○○ 렌터카 지점에 가면 고교생도 돈을 빌릴 수 있다”고 알려준 게 화근이었다. 빚을 갚아야 할 때가 다가오자 막막했다. 주변 친구들 중에도 돈 을 제때 못 갚아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었다. 결국 밤잠을 설치며 고민하는 걸 눈치챈 부 모가 그를 추궁해 사실을 확인하고는 경찰 에 불법사채업자를 신고했다. 울산지방경찰 청 광역수사대는 1일 고교생만을 상대로 돈 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아온 혐의(대부 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
률 위반)로 무허가 사채업자 이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고교생 대상 불법사채가 적발된 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부터 4월 말까지 고교생 10명에 게 600여만원을 빌려준 뒤 한 달까지는 10% 의 이자를 받고 연체하면 25%를 추가로 받 아 왔다. 울산 남구에서 렌터카 지점을 운영 하던 이씨가 불법사채를 시작한 건 지난해 초부터다. 운전면허증을 막 취득한 고교생 들이 차를 빌리러 와서는 “○○를 사고 싶은 데 돈이 없다”는 등의 대화를 나누는 걸 듣 고는 “내가 돈을 빌려줄 수 있다”고 제안했 다. 하루가 지나도 한 달치 이자를 받는다는 별도 약정도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5명으 로부터 원금과 이자 명목으로 330만원을 받 아냈다. 이자제한법상 무등록 대부업은 연 간 법정이자가 원금 대비 30%를 넘을 수 없 다. 100만원을 빌리면 매월 2만8000원 이상 의 이자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오상팔 광역 수사대 팀장은 “고교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사채는 처음 봤다”며 “어른들이 해도 너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행인 오가는 신촌공원서 대학생 칼에 찔려 숨져
‘술·담배 대신 사줍니다’
월 11일 미국 영화 배우 알 파치노 초청행 사 비용으로 보냈으나 행사 자체가 무산됐 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부적절한 지도·감 독 책임을 물어 광주시에 주의 조치했다. 또 GCIC와 갬코의 대표이사 김모씨에 대 해서는 배임 혐의로 형사고발하고 손해 배 상도 청구하도록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다음 달 말까지 최종 계약 사항의 이행 여 부를 지켜볼 것”이라며 “계약이 제대로 지 켜지지 않을 경우 K2 측과 GCIC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울 신촌 번화가의 한 공원에서 20대 남성 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 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50분쯤 서울 창천 동 바람산공원에서 대학생 김모(20)씨가 10 여 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수사 중 이라고 1일 밝혔다. 바람산공원은 식당·술집 등이 몰린 신촌 연세로 인근 골목에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공원을 산책하던 정모(35) 씨는 이날 오후 8시50분쯤 공원 화장실 주 변 계단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김씨와 그 옆에 서 있던 남성 두 명을 목격하고 112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 옆에 서 있던 남자 두 명은 흉기 같은 걸 들고 있었다. 조금 있다가 쓰러진 사람과 남자 두 명이 사라졌다”고 신 고했다. 당시 현장엔 정씨 말고도 데이트하는 커플과 운동하러 나온 주민 등 최소 4~5명이 있었지만 이를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10분 뒤 현장에 출동했을 때 김씨 는 계단 옆 풀숲에 머리·목·배 등이 칼에 10 여 차례 찔린 채 숨져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김씨의 목과 머리 주변을 노려 수 차례 찌른 데다 범행 후 바로 도망가지 않고 4~5m 정도를 끌고가 화장실 옆 풀숲에 피해 자를 버려 뒀다”며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이 계획한 범죄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평소 인터넷 게임을 즐겨 했다는 주위 진술과 숨지기 두 시간 전쯤 친구에게 “OO(인터넷 게임 카페 ID)를 만 나러 신촌으로 간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를 보낸 점으로 미뤄 인터넷을 통해 만난 사람에게 살해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 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신고자 정씨가 사 건 현장에서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한 20 대 남자와 회색 후드(모자)티를 입은 남자 두 명을 봤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들을 유 력한 용의자로 보고 신원을 파악 중이다. 경 찰 조사 결과 김씨는 강원도 소재 모 대학 방송영상학과 2학년으로 주말을 맞아 지난 달 27일 서울 흑석동 집에 올라왔다.
광주=유지호 기자 hwaone@joongang.co.kr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초·중생에게 명함 돌려 건당 수수료 2000원 받아 심부름센터에서 일하다 그만둔 뒤 돈이 궁해 진 선모(26)씨는 지난해 11월께 돈벌이 아이 디어를 하나 생각해냈다. 초·중생들에게 담 배나 술을 대신 사다 주고 수수료를 받는 신 종(新種) 방식이었다. 초·중생들이 술과 담배 를 가게에서 사려할 때 주인들이 종종 신분 증을 요구해 구매가 쉽지 않은 점에 착안한 것이다. 선씨는 ‘뚫어 빵’이라고 쓴 명함 3000 장을 만들었다. 얼핏 막힌 변기를 뚫어주는 걸 연상시키는 도안이었다. 하지만 ‘빵’은 청 소년들 사이에 은어로 담배를 의미한다. ‘뚫 어 빵’은 담배를 사준다는 뜻이다. 그는 신분 을 숨기려고 대포폰도 장만했다. 그러고는 고 양시 중에서 도시지역인 덕양구·일산서구 쪽 초·중학교 앞에서 명함을 나눠줬다. 명함을 뿌리자 구매 대행을 의뢰하는 청 소년들의 전화가 걸려 왔다. 담배 한 갑당
초·중학생들에게 판매가 금지된 술담배를 대신 사주고 수수료를 챙긴 신종 수법이 등장했다. 피의 자는 담배를 뜻하는 ‘빵’이란 은어를 사용한 명함 을 학교 앞에서 배포해 청소년들을 유혹했다.
수수료 2000원을 받고 오토바이를 이용해 배달했다. 초등학교 5학년에게까지 담배 심 부름을 해줬다. 이렇게 5개월 동안 초·중학 생 500여 명으로부터 600회가 넘는 주문이 들어왔고 선씨는 수수료로 500만원을 챙겼 다.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불법으로 술·담배 심부름을 해주는 사례가 있다는 첩보를 입 수한 경찰에게 선씨는 5개월 만에 덜미가 잡혔다.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1일 청소년보 호법 위반 혐의로 선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고양=유길용 기자 y2k7531@joongang.co.kr
광주시 71억 국제 투자사기 당할 판 매출도 없는 미 회사에 투자 감사원, 출자법인 감사서 확인 광주시가 문화 콘텐트 산업을 육성한다 며 미국 측 합작사에 70억여원을 투자했다 가 떼일 위기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 사원은 1일 광주시 출자법인인 광주문화콘 텐트투자법인(GCIC)과 미국 K2그룹이 공 동 투자해 설립한 한·미 합작법인 ㈜갬코 (GAMCO)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감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14703호 40판
감사원에 따르면 K2 측은 당초 제공하기 로 한 3D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하지 않았고 매출 실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2010년 10월 K2 측과 1억 달러를 출자해 갬 코를 설립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K2 측은 3D 영화 컨버팅(변환) 기술을 이용해 영화 1200 편(2500시간) 분량의 작업 물량을 수주, 향후 5년간 11조339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K2 측이 최첨단 3D 변환기술을 제공하고 광주시는 자본과 시 설투자를 하는 방식이었다. GCIC와 갬코는 지난해 1∼7월 K2 측에
[뉴시스]
다섯 차례에 걸쳐 총 650만 달러(71억원 상 당)를 송금했다. GCIC는 광주시 출연기관 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출자해 만든 투자법인이다. 지자체가 개인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금 대가 로 광주시에 들어온 것은 기술력이 크게 떨 어져 교육용에 불과한 3D 컨버팅 워크스테 이션 10대가 전부였다. 이 과정에서 완제품 이 납품돼야 인출할 수 있도록 한 ‘에스크 로 계좌(조건부 인출가능 계좌)’도 사용하 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송금액 가운데 50만 달러는 지난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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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2년 5월 2일 수요일
2012년 5월 2일 수요일
아침에 수확해 바로 팔지요 완주 농산물 유통 혁명 <용진면 상운리>
스카우트 비리 끊겠다 2013학년도 특기자 성균관대, 공개 경쟁키로
상설 로컬푸드 직매장 문 열어 농민이 직접 가격 매기고 진열 신선하고 값까지 싸 인기 폭발 260㎡ 매장 첫날 수입 3200만원 농민 이종배(65·전북 완주군 용진면 용흥 리)씨는 1일 아침 일찍 10여 분 거리의 ‘로컬 푸드(local food) 직매장’으로 상추를 싣고 나갔다. 오전 5시에 일어나 시설하우스에서 수확한 유기농 채소다. 이씨는 200g짜리 한 봉지당 1000원씩 받기로 하고 싱싱한 상추 묶음을 판매대에 올려놓았다. 봉지에는 생 산자·생산지·친환경마크 등이 찍힌 라벨도 붙였다. 이날 밤 그의 통장에는 판매금액 13 만원이 찍혔다. 이웃집 농민들은 이날 딸기· 방울토마토된장·청국장·고추장 등을 직매 장에 내놨다. 이씨는 “유통업자를 통할 때보 다 수입이 20~30% 많은 데다 소비자들로부 터 ‘싱싱한 채소를 싼값에 먹을 수 있게 해 줘 고맙다’는 말까지 들으니 땀 흘린 보람을 느낀다”며 “여름에는 복숭아·자두 등 과일 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특정 지역의 농민·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상설 로컬푸드 직매장이 국내 처음으로 전 북 완주군에 문을 열었다. ‘지역에서 생산 된 농산물로 밥상을 차리자’는 의미가 담긴 로컬푸드는 도시·농촌의 상생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민이 그날 생산한 것을 가져와 스스로 가격을 매기고, 365일 소비자와 직거래할 수 있어 농산물 유통혁명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 은다. 기존 직판장은 농협이나 농산물 유통
1일 전북 완주군 용진면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농민들이 당일 채취한 싱싱한 채소·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업자가 사실상 다리 역할을 해 ‘무늬만 직거 래’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장철·명절에 반짝 열리고 품목도 배추·수박·양파 정도다. 완주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달 27일 용 진면 상운리에 개장했다. 260㎡의 매장에는 100여 개의 판매대가 설치돼 쌀·채소·과일· 육류 등 70~80가지 농산물을 판매한다. 농 민들은 물건을 진열한 뒤 논밭으로 돌아가 고 매장 관리·계산은 용진농협이 맡는다. 대 신 농민들은 판매금액의 10%를 매장 관리 비로 내놓는다.
농산물은 ‘1일 유통’이 원칙이다. 과일·채 소류 등은 아침에 수확한 신선한 것들을 들 고 나온다. 가격은 대형 매장의 시세를 참고 해 농민들이 직접 정한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농산물은 5~6단계나 되는 유통비용이 전체 가격의 50~60%를 차 지한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를 최단거 리로 좁혀 농민과 소비자가 윈-윈 하는 상 생모델을 만들자는 차원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업비 5억여원은 완주군·농협이 절반씩 부담했다. 2년 전부터 일본 농촌을
100억 횡령 혐의 정화예술대학 총장 구속영장 <한기정>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1일 한기정(59사 진) 정화예술대학 총장에 대해 횡령 등 혐의
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총장은 학 생들이 납부한 등록금 등 학교 공금 100여 억원을 개인적으로 전용해 주식과 부동산 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한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 면 이 대학이 2008년 2월 당시 교육인적자원 부로부터 정규 2년제 전공대로 인가받는 과 정에서 교육부 관계자 등 관계기관 인사들에 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할 방침이다. 검찰은 한 총장이 경기도 구리
시 제2캠퍼스 건립계획 추진 과정에서 정치 인 등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했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다. 정화예술대학의 전신인 정화미용고등기술학교는 1952년 설 립된 국내 최초의 미용교육기관이었다. 검찰 은 2008년 2월 정화예술대학과 함께 정규 전
완주=프리랜서 오종찬
벤치마킹하고 생산품목·물량 조절을 위해 농민·지자체·농협이 수십 차례 만나 의견을 조율하고 교육에도 힘을 쏟았다. 현재 15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직매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 이다. 개장 첫날 1400여 명이 몰려 3200만원 의 매출을 올렸다. 둘째 날은 3000여만원, 지 난 일요일엔 2000여만원어치가 팔렸다. 완주 군의 기대치(500만~600만원)를 4~5배나 웃 돈다. 구매자의 90%는 주변 도시민들이다.
성균관대는 2013학년도 체육특기자 입시전 형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완전 공개 경쟁제 도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관행적으로 이 뤄지던 스포츠 특기자의 스카우트 비리를 근절하고 대학 운동선수 선발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윤승호 성균관대 스포츠단장은 “그동안 대학들은 운동부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지 명하면 선수와 고교 감독 등과 합의해 선수 를 데려왔다”며 “이후 해당 종목 협회에서 발 행하는 ‘지원서’를 선수가 작성하고 대학이 입학을 암묵적으로 약속하는 형태라 입학시 험이 형식적인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들이 우수 고등학교 선수를 데 려오기 위해 과열 경쟁을 하는 게 허다했다. 학교 간에 거액의 뒷돈이 오가거나 기량이 부 족한 선수를 우수 선수와 함께 입학시키는 등 비리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실제로 감사 원이 지난 2월 발표한 대학 체육특기자 입학 감사 결과에선 수도권 9개 대학들이 이런 방 법으로 지난 3년간 선수 72명을 스카우트하 며 총 29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측은 이를 위해 선발 운동종목 과 인원 수, 전형방법 등의 구체적인 기준을 담은 체육특기자 입시 전형안을 확정해 조 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고시원서 오래 살았다면 철거 때 거주 이전비 줘야
공대로 전환되는 과정 에서 금품 로비를 했다 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백 석예술대학 관계자들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예술대학 설 립자이자 전 백석대 총 장인 장모씨 등이 거액의 학교 재산을 횡령했 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시원에 장기간 살던 사람에게도 건물이 철거됐을 때 주거 이전비를 지급해야 한다 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가 나왔다. 인권 위는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건물을 철 거하게 될 때 고시원 장기 거주자에게도 이 에 따른 주거 이전비를 지급하도록 재개발 조합 측에 권고했다고 1일 밝혔다. 인권위 관계자는 “A씨가 5년간 취사·빨 래 등 일상생활을 한 점 등을 비춰 볼 때 고 시원을 주거 시설로 활용했기 때문에 주거 이전비를 요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영익 기자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hanyi@joongang.co.kr
전주=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40판 제147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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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A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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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Shot 두산중공업 바닷물로 민물 만드는 증발기
30만 명 쓸 물 하루면 뚝딱 사우디로 ‘시집’ 가는 중 제14703호 40판
“각자 위치를 확인하라!”는 작업 지시가 무전 기를 통해 전달된다. 이어 두산중공업 워터생 산팀 조인호 팀장이 “출발!”을 명령한다. 모듈 트랜스포터(조립식 운송장비)의 엔진이 굉음 을 내고 672개의 바퀴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
한다. 모듈 트랜스포터 위에는 무게 4150t, 길이 123m, 폭 33.7m, 높이 11.5m로 축구장 정도 넓 이인 세계 최대 담수증발기가 실려 있다. 지난달 28일 두산중공업 경남 창원 공장에 서 완성된 증발기를 사우디아라비아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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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위해 공장 자체 부두에 있는 초대형 바지 선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됐다. 부두까지 2 ㎞를 이동하는 데 꼬박 1시간이 소요됐다. 다 시 바지선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는 데 또 2시 간이 넘게 걸렸다. 작업자들은 모듈 트랜스포
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긴장하면서도 차분 히 일을 마무리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 아로부터 ‘라스알카이르(Ras Al Khair) 해 수 담수화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수주 금액이 17억6000만 달러로 우리 돈 1조 7000억원을 넘는다. 플랜트에는 8기의 증발기 가 설치되는데 이번에 수출되는 것은 4호기 다. 한 기당 하루 30만 명(1인당 300L 사용 기 준)이 사용할 수 있는 담수를 생산한다.
두산중공업 홍보팀 이승재 차장은 “물 부 족 문제는 이제 현재와 미래의 문제입니다. 우 리나라의 해수 담수화 기술은 세계적 수준에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도 40%가 넘어 세계 1 위입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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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수 증발기 선적 과정을 지켜보던 워터생 산팀 조 팀장이 “딸내미 시집가는 날이네!”라 며 싱거운 미소를 짓는다. 조 팀장의 얼굴에 서운함과 뿌듯함이 교차하고 있었다. 사진·글=변선구 기자 sunnine@joongang.co.kr 40판 제147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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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유세 지원으로 의정 태만 사죄” 활동비 반납한 시의원 창원시의회 이옥선 의원
나오지 마라”고 소리쳤다. 강당에 갇힌 다 른 학생들도 김양을 말렸지만 소용이 없 었다. 또 소강당 창문에는 안전장치가 있 었지만 김양이 떨어진 창문에는 설치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양이 답답함을 느껴 창 문을 통해 빠져 나오려다 실족했을 가능 성이 높다고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 이다. 경찰은 친구들이 장난 삼아 가뒀다 는 일부 학생의 진술에 대해서도 진위를 가릴 계획이다. 당시 담임교사 김씨는 “수업을 마친 뒤 앞서 나온 학생들과 먼저 나가 김양이 남은 사실을 몰랐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을 인솔한 책임이 담임교사에게 있었다”면서 “김양의 상태 가 위중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상황을 지켜 본 후 담임교사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 고 밝혔다. 노진호 기자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원모(47·여)씨는 지난 달 전단에서 ‘당일 즉시지급, 연 39% 연체 이자 무’라는 대부업체 광고를 봤다. 원씨는 생활비로 쓰려고 대부업체를 운영하는 박모 (31)씨로부터 50만원을 빌렸다. 그런데 일주 일이 지나자마자 대부업체의 협박이 시작됐 다. 박씨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집에 혼 자 두지 마라”는 문자메시지를 수시로 보냈 다. 원씨는 결국 이자 30만원을 더해 총 80만 원을 갚을 수밖에 없었다. 서울 강동경찰서 는 소액대출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채무자 를 협박해 법정이자율(연 39%)을 초과하는 최고 연 3476%의 고리 이자를 받은 혐의(대 부업법 위반 등)로 박모(31)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120명에게 대출을 해 주고 총 1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 겼다. 박씨는 채무자 집 주변에 채무자의 얼 굴 사진과 ‘사기꾼을 찾습니다’고 쓴 대자보 를 10여 장 붙이기도 했다. 이정봉 기자
경남 창원시의회 이옥 선(49·무소속·사진) 의 원이 지난 4·11 총선 기 간 중 유세 지원 때문에 의정활동을 제대로 못 했다며 의정활동비 일 부를 반납키로 했다. 1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달 30 일 열린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총선 시기에 선거활동에 전력해 민생을 돌보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사죄하는 입장에서 선 거 기간 동안의 보수에 해당하는 150만원을 반납하자고 제안하며 나부터 실천하겠다” 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이날 발언에서 “광역·기초 의원의 공천권이 국회의원에게 주어져 있는 현 지방자치제도 하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지난 6년간 뼈저리게 느꼈다”며 “기초· 광역의원의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총선 기간 마산과 창원지역에서 민주통합당과 진보신당 후보 의 유세를 도왔다. 그는 발언 뒤 한 달치로 받은 의정활동비 310만원 중 150만원을 의장실에 반납했다. 하지만 김이수(53) 창원시의회 의장은 “처 리할 방법이 없다”며 돌려줬고 이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해보고 안 되면 공동모금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창원시의회 의원(55명)들이 의정 비 반납에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총선 기 간에 현장에서 주민을 만나 민원을 많이 처리했다”며 반납에 반대하는 의원이 많기 때문이다. 약사 출신인 이 의원은 2006년 민주노동 당 비례대표로 옛 마산시의회에 진출한 뒤 2010년 진보신당 후보로 창원시 자선거구 (현동·가포·월영·반월·중앙동)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진보신당이 이번 총선 뒤 해산되는 바람에 무소속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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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어찌 이런 일이 근로자의 날인 1일 일찍 찾아 온 초여름 날씨 속에 전국 각 지역에서 운동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이날 경기도 광명시 광명 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한 마당 어울림 축제’가 열렸다. 줄다리기에 참가했던 학부모들이 경기 도중 밧줄이 끊어지는 해프닝이 일어나자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큰 사진). 반대 팀 은 뒤로 넘어지고 있다.
문 잠긴 강당 나오려다 초등생 추락 체육수업 뒤 친구들이 닫아 갇혀 5층서 구조 요청하다 떨어져 중태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추락 해 중태에 빠졌다. 담임교사의 관리소홀 책 임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 20분쯤 망원동 D초등학교 1학년 김모(7)양 이 학교 건물 5층 소강당에서 창문 밖으로 구조를 요청하다 16m 아래 화단으로 떨어 졌다. 김양은 인근 세브란스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머리와 척추 등을 크게 다쳐 상 황이 위독하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은 이날 소강당에서 체육수업을 받았다. 수업이 끝난 뒤 김양은 마지막으로 남은 다른 학생 2명과 밖으로 나가려 했다. 하지만 같은 반 허모(7)군이 먼저 닫고 나간 문이 잠겨 버리면서 김양 등 3명이 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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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게 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 과 문을 닫는 과정에서 걸쇠가 우연히 걸 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김양 등 학 생 3명은 문을 열지 못해 갇히게 됐다고 한 다. 경찰 관계자는 “허군이 장난으로 문을 닫은 것이 아니라 우연히 걸쇠가 걸려 문이 닫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반 친구 는 물론 담임교사 김모(50·여)씨도 문이 잠 긴 사실을 몰랐다. 소강당에 갇히게 된 김양은 같은 반 친 구 2명과 함께 필사적으로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양은 5분 뒤인 11시25 분쯤 소강당에 있던 발판용 매트를 아래 로 던지며 “살려 달라”고 외치며 외부에 구조요청을 했다. 경찰은 김양이 발판용 매트를 던지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앞으로 쏠리면서 추락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양이 매트를 던지는 장면을 아래에서 6 학년 학생들이 지켜보면서 “위험하니까
[뉴시스]
연 3476% 이자 안 갚는다며 집앞에 ‘○씨는 사기꾼’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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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5월 2일 수요일
사회
맥쿼리 주식 1만주 논란
선생님 9명 상담의 마법, 주먹질이 멈췄어요
이인근씨 “전량 팔겠다”
<일반 중학교는 1명>
서울 천일중학교의 실험
상담사 7명 외 일반 교사 2명 동참 전교생 1051명 한 해 상담 1400건 일진 많던 학교, 폭력은↓ 성적은↑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강동구 천일중의 ‘사랑나눔터’(상담실)에 이모(14)군이 찾 아왔다. 이군은 지난해 4월부터 주 1~2회씩 정기적으로 상담을 받고 있다. 거의 매일 지 각과 조퇴를 반복하던 그에게 담임교사와 상담사가 “지속적인 상담을 받자”고 권유 해서다. 소현정(27) 상담사가 모래 상자와 인 형·시계탑 등 모형 50여 개를 꺼내놓았 다. 마음에 드는 모형을 골라 자신만의 세 계를 꾸미게 하는 ‘모래치료(Sand Play Therapy)’를 위해서였다. 스스로 무의식 을 드러내도록 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 하는 요법이다. 잠시 망설이던 이 군은 집과 차를 골라 모래에 꽂았다. 애꾸 눈 해적 인형을 고른 뒤에는 “날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소씨는 “지난해엔 상 담 중에 장난만 치던 아이가 이젠 스스로 모형을 고르고 의미도 부여하는 등 좋은 변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요즘 이군은 지각·조퇴를 거의 하지 않는다. 교사들도
학교폭력 개별 정보 발표 11월로 늦춘다 교과부, 낙인효과 우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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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천일중의 상담실인 ‘사랑나눔터’에 전문상담사 최유나·소현정·마영화씨(왼쪽부터 평상복 차림)와 또래상담자 학생들이 모였다.
강정현 기자
“수업 태도가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천일중은 상담이 가장 활성화된 학교로 손꼽힌다. 지난 한 해에만 개인상담(1250건), 소규모·학급별 상담(156건) 등 모두 1400여 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전교생(1051명)이 적 어도 한 번은 상담을 받은 셈이다. 이 학교에 선 상담사 7명과 교사 2명 등 9명이 상담을 맡는다. 대개 1명에 불과한 여느 중학교에 비 하면 그야말로 대규모다. 상담활성화의 효과는 뚜렷하다. 천일중 은 저소득층과 한 부모 가정 자녀가 30%에 달한다. 나징기(52) 교장은 “한때 ‘일진이 많다’며 기피하는 학교였다”며 “적극적으 로 상담을 시행한 뒤엔 학교 폭력이 줄고 성
적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가기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선 우수·보통 이상의 학 생 비율이 59.5%로 전년도(48.5%)보다 크 게 늘었다. 기초 학력 미달 학생도 12.8%에 서 6.3%로 대폭 줄었다. 천일중이 이 같은 상담시스템을 갖춘 건 지난해 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사정이 열악한 학교에 상담 사를 배치하겠다”고 공약한 이해식(49) 강 동구청장이 그 첫 대상으로 천일중을 선택 했다. 이 구청장은 “‘학교폭력, 왕따 없는 학교에 애를 보내겠다’며 다른 곳으로 이사 가는 학부모를 보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우선 7000만원을 지원받은 학교는 3층의 빈 교실을 상담실로 꾸몄다. 화사하게 꾸민
상담실에 보드게임과 간식이 준비됐다. 전문 상담사 4명이 상주하고 요일에 따 라 3명의 상담사가 교대로 찾아온다. 올 초 김모(13)군 등 세 명은 같은 반 친 구를 수차례 괴롭혀 상담실에 오게 됐다. 마영화(46) 상담사는 설문을 통해 이들의 분노지수를 파악한 뒤 미술치료 등을 진행 했다. 그 뒤 김군 등은 자발적으로 친구에 게 사과편지를 썼다. 마 상담사는 “학교폭 력은 사소한 갈등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 다”며 “적극적인 상담으로 아이들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면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 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최근 신뢰성이 떨어지는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해 논란을 빚었던 교육과학기술부가 당초 지난달 말로 예정 됐던 학교별 정보 공개 항목 중 학교폭력 관련 정보 공개를 11월로 늦췄다. 학교 현 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엉뚱 한 수치를 또 내놓는다는 비판을 우려한 측면이 크다. 1일 교과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학교알리 미(www.schoolinfo.go.kr)에 ^학생 체력
평가 ^교과 운영계획 ^교복구매 현황 등 12개 항목이 공개됐다. 하지만 당초 공개항 목에 포함됐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 폭위) 개최 건수와 예방교육 현황 등 학교 폭력 관련 2개 항목은 제외됐다. 이 정보는 11월에 공개된다. 교과부가 이들 항목을 제외한 것은 또 다 른 ‘낙인효과’를 우려해서다. 지난해 학교알 리미에 공개된 학교별 학폭위 개최건수는 연 간 평균 0.8건에 불과하다. 대부분 학교가 학
교폭력 대처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학폭위를 자주 열고 학교폭력에 적극 대처해 온 학교만 오히려 학교폭력이 심각한 학교로 오해받는 부작용 이 발생해 왔다. <본지 1월 17일자 8면> 이 때문에 교과부는 지난 2월 학교폭력 대책을 발표하면서 5월부터 학폭위를 분기 별로 개최토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개최 건 수 공개 여부는 최근까지 확정짓지 못했다.
amator@joongang.co.kr
성시윤 기자 copipi@joongang.co.kr
2005년 서울시와 서울시메트로9호선㈜과 의 협약체결을 지휘했던 이인근 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9호선 2대 주주인 맥쿼리인프라 주식 1만 주를 전량 처분하겠 다고 1일 밝혔다. <본지 5월 1일자 10면> 이씨(서울시립대 토목공학 초빙교수)는 이날 “공직자윤리법령에 따른 심사와 고시 기준에 따라 주식을 적법하게 보유했지만 도덕적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와 오해를 해소하려 한다”며 “2일 주식시장이 개장하 는 대로 전량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시 1급 공무원 출신인 그는 2005년 지하철 건설본부 설계관리부장으로 근무하면서 메트로9호선과 최소운영수입보장 논란을 빚고 있는 실시협약 체결을 총괄했다. 이씨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이던 2008년 12월 맥쿼리인프라 주식 5000여 주를 매입 한 데 이어 2010년 1500주, 지난해 3380주 를 매입했다. 현재 1만3주(5500만원 정도) 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이 주식을 통해 연 6~8%대의 현금 배당을 받았다. 이씨가 투자한 맥쿼리인프라는 메트로9호 선㈜의 2대 주주(지분 24.5%)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브리핑 민사소송 3분의 1 이상이 전자소송 소장 등을 전자문서로 제출하고 송달받는 전자소송이 시행 1년 만에 정착됐다. 대법원 은 지난해 5월 1일 도입된 민사전자소송의 이용률이 전체 민사소송의 3분의 1을 넘었다 고 발표했다. 전자소송은 종이소송보다 사건 처리가 평균 22.7일 빠르고 항소율도 낮다.
어린이 안전사고 5월에 가장 많아 ‘가정의 달’인 5월에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 장 많이 발생한다고 1일 서울시소방재난본 부가 밝혔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07 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19구조대가 처 리한 어린이 안전사고 8170건 중 5월에 발생 한 사고는 805건(9.9%)에 이르렀다. 가장 많 이 발생한 사고 유형은 갇힘사고로 총 6140 건(75%)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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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일 수요일
2012년 5월 2일 수요일
이병철·구인회, 미 소비가전협‘명예의 전당’헌액 <CEA>
터키 2020엑스포 유치성공 위해 여수엑스포 전시관 행사에 온힘
삼성·LG그룹의 창업 회장 알리 규렐리 아이콘사 회장
창조력·결단력·리더십으로
한국 미술품 소장한 지한파
한국 전자산업 개척한 거목 미국의 소비가전협회(CEA)가 이병 철(1910~87) 삼성그룹 창업 회장과 구인회(1907~69) LG그룹 창업 회장 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CEA 는 매년 소비자 가전 부문의 발전과 혁신에 공을 세운 인물 10여 명을 선 정해 ‘명예의 전당’이란 이름으로 발표해왔다. 2000년 시작돼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 CEA 측은 “이 회장과 구 회장은 한 국전쟁 후 산업 불모지에서 창조력· 결단력·끈기와 강력한 리더십으로 한국 전자산업을 개척한 선구자로, 삼성과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 약하는 데 공헌했다”고 선정 배경 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1938년 삼성상회를 설립해 무역업으로 사업을 시작했 다. 1953년 제일제당, 1954년 제일 모직을 거쳐 1969년 삼성전자를 세 웠다. 그는 1974년 재미 공학자인 강기동 박사가 설립한 한국반도체 를 인수하면서 반도체 사업에 뛰 어들어 지금의 삼성전자를 일궜다. CEA 측은 이같은 점을 높이 평가 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일본의 기 술자들을 주말마다 비행기로 데려 와 기술을 전수받고 국내 기술자 를 일본으로 연수를 보내는 등 주 변의 만류에도 반도체 분야에 기 업의 사활을 건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각각 창업해 세계적 전자업체로 키운 공로로 미국 소비가전협회(CE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이병철 삼성 그룹 창업 회장(왼쪽)과 구인회 LG그룹 창업 회장. CEA는 두 창업주를 한국 전자산업을 개척한 선구자로 표현했다.
1931년 포목상으로 사업을 시작 한 구 회장은 1947년 락희화학공업 사를 거쳐 1958년 금성사(지금의 LG전자)를 설립했다. 1959년 국내 에선 처음으로 라디오를 제작한 것 을 비롯 TV·선풍기 같은 소비자 가 전 제품을 최초로 개발해 생산했 다. 1969년엔 반도체 제조사인 금 성전자를 설립하고 전력 및 통신용 케이블과 전화기·교환기 등을 개 발하기도 했다. ㈜LG 측은 “구 회 장의 창업이념인 개척정신과 연구 개발은 지금의 LG를 있게 한 원동 력”이라며 “이 부분을 CEA가 인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과 구 회장 외에도 위성라 디오를 발명한 로버트 브리스먼, 메 모리 반도체의 하나인 CCD를 발명 한 벨연구소의 윌러드 보일과 조지 스미스, 컴퓨터 마우스와 HTML 개발자인 더글라스 엥겔버트 등도 명예의 전당에 함께 선정됐다. 게리 샤피로 CEA 대표는 “올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인물들은 전자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리더들” 이라며 “이들의 비전과 열정이 세계 소비자들의 삶을 변화시킨 혁신적 인 제품과 서비스의 창조를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명예의 전당은 매년 2월 소비자
[중앙포토]
가전 분야의 제조 및 유통업계 전문 가와 언론인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다. CEA는 10월 시상식을 열고 수 상자들에게 트로피를 수여한다. 스 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창업자, 이부카 마사루 소니 창업자 등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국인으로 LG전자 최고기 술책임자(CTO)였던 백우현 사장이 2004년 처음으로 선정됐었다. ‘미 국 디지털 TV의 아버지’로 불리는 백 사장은 미국 디지털 케이블 및 위성방송 표준인 디지사이퍼 시스 템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선언 기자 do@joongang.co.kr
“대한민국 평창이 두 번 고배 끝에 2018 겨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것 처럼, 터키도 2015 세계엑스포를 밀 라노에 내준 걸 약으로 삼아 2020 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해 두 번째 도 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터키 이스탄불 중심가인 탁심 광장 내 인터콘티넨탈 호텔 2층 행사장. 이달 12일 개막하는 여수엑스포(~8 월 12일)를 앞두고 터키 정부 주최 의 출정식이 열렸다. 이곳에서 만 난 알리 규렐리(56) 아이콘(Ikon) 사 회장은 “터키 정부가 2020 세계 엑스포 유치를 위해 여수엑스포 터 키 전시관 행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엑스포 전시관 디자인, 건설, 운영 총괄 책임자인 그는 “평창의 2전3기 사례가 큰 도 움이 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엔 에 르투울루 규나이 문화관광부 장관, 에르도안 바이락타르 환경도시개 발장관, 메흐디 에케르 식품농림축 산부 등 현직 장관 3명도 참석했다. 다음은 알리 회장과의 일문일답. -여수엑스포 터키 전시관의 콘셉트는.
“이번 엑스포의 주제가 ‘해양’인 만큼 ‘다양성의 통일-통일의 다양 성’을 주제로 디자인했다. 바다의 경이로움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전시관 밑바닥에 살아있는 물 고기를 배치했다.” - 터키 정부가 2020년 세계엑스포 유치에 올인하는 이유는.
“아랍인 닮은 신현준도 멜로물 주인공 했다” 배우 20년 노하우 책 출간 타 대학 연영과 강의 도강 “가슴 깊이 품고 있었던 소중한 기억 의 문을 열어 나의 경험을 세상에 아 낌없이 내놓으니, 배우가 되려는 꿈 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하 나도 놓치지 말고 모두 가져가라.” 영화배우 신현준(44·인덕대 방송 연예과 교수사진)이 20여 년 배우 생활의 노하우를 담은 책 배우, 연 기를 훔쳐라(한국슈타이너)를 펴 냈다. 부제는 ‘배우 지망생에게 전 하는 신현준의 연기 노트’다. 오디
션을 비롯, 배우 로 마 주치는 현 장과 현실 속 다 양한 상황에 대 한 세심한 조언 을 담았다. 그가 책을 낸 건 젊은 시절의 경험 때문 이다. 그는 연세대 체육교육과에 다 니다 영화에 심취해 다른 대학 연극 영화과의 강의를 몰래 들었다. 영화 관련 책도 닥치는 대로 읽었다. 하 지만 영화 촬영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감조차 잡을 수 없었다. “배우 가 되고 싶지만 경험이 부족해 느끼 는 막연한 두려움과 궁금증, 호기심
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고 싶었다” 는 것이 출간의 변이다. 책에는 그가 현장에서 만난 이병 헌, 안성기, 원빈 등 여러 배우의 모 습이 오롯이 그려져 있다. 그 중에도 김수미의 예리하고 섬세한 감각을 훔치고 싶다며 “배우의 심장은 늙으 면 안 된다. 배우의 심장은 이 시대와 함께 뛰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배우의 문 앞에서 망설이는 이들 에게는 이런 말도 들려준다. “체대 생으로 아랍인이라는 이야기를 들 을 정도로 독특한 외모를 가진 남자 도 멜로드라마의 주인공까지 했다.”
김관희(61·사진) 씨가 국립국악원 정악단 신임 예술 감독에 1일 임명 됐다. 김 신임 감 독은 1975년부터 정악단 연주단원이 됐고, 2010년부 터 최근까지 국립남도국악원 국악 연주단 예술감독을 맡아왔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3급 승진>^ 운영지원과장 배정희^연구개발기 획과장 김꽃마음^ 거대공공조정과 장 이충원<4급 승진>^연구조정총괄 과 고정호^성과정책과 박정한 ◆충남도^천안시 부시장 이성호^ 충남도의회 사무처장 구삼회^자치 행정국장 전병욱 ◆전북대^산학협력단장 조남표^
대학원장 장광엽^생활관장 천도정 ^출판문화원장 최영준^언어교육 원장 김민호 ◆국립재활원^총무과장 정대승^ 교육홍보과장 주평환^장애인운전 지원과장 윤보영 ◆한국연구재단^기초연구본부 전 자정보·융합과학단장 차은종^국 책연구본부 생명공학단장 김연수
이원학원 부원장)·김성윤씨(재미)장 인상, 김희영씨(아주대 연구교수)시 아버지상=1일 오전 7시 서울성모병 원, 발인 3일 오전 9시, 2258-5940 ▶정행원씨(국가유공자)별세, 정종 필(공무원)·현묵씨(한국외환은행 차장)부친상, 박은식(장로)·차기문 (소아과 의사)·김현중씨(비뇨기과 의사)장인상=1일 삼성서울병원, 발 인 3일 오전 7시, 3410-6915 ▶윤양필씨(화랑라이온스클럽 초대
회장)부인상, 윤광철(사업)·광옥(재 캐나다)·광미(재미)·광선(〃)·광호씨 (〃)모친상, 지문석(요양병원장)·한 인근(동아대 교수)·래리영(재미)·황 상송씨(〃)장모상=1일 오전 11시 부 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3일 오전 9 시, 051-610-9677 ▶김상범씨(르노삼성자동차 지점장) 부친상, 강영환씨(인포마스터 본부 장)장인상=30일 오후 5시 삼성서울 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3410-6901
▶조철래씨(금융감독원 부산지원 장)부친상=1일 오전 7시 부산 보훈 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051-6016793 ▶강세훈씨(전 포커스신문사 편집 고문)모친상=30일 오후 10시 부산 침례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51583-8905 ▶고남석씨(인천 연수구청장)장인 상=1일 오전 6시 인천적십자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32-817-1024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부고 ▶오정석씨(전북 만경고 교사)별세, 권금숙씨(양평 다문초 교사)남편 상, 오옥석(오랩 대표)·종석씨(국민 일보 경제부장)형님상=1일 낮 12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11시, 3410-6902 ▶우호원씨(전 의왕 고천초 교장)별 세, 우승철(지원비앤피 대표)·정주 (을지대 의대 교수)·지효(중보인터 내셔널 이사)·승희씨(재미)부친상, 고영엽(조선대 의대 교수)·이운형(에
“터키는 등록박람회인 2015 세계 엑스포 유치를 두고 밀라노와 경쟁 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2020 세계엑
불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여수엑 스포 출정식’ 행사를 마친 뒤 포즈를 취 했다.
[사진 JSI파트너스 장상인 대표]
스포는 터키 3대 도시인 8000여 년 고도(古都) ‘이즈미르’가 두바이, 상 파울루 등과 5파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즈미르 엑스포에 500 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알리 회장은 터키에서 최초로 한 국 작가 작품을 전시한 대표적 지한 파다. 그는 권문영 작가의 사진 작품, 서정민 작가의 한지조형품, 정국택 작가의 조각 등을 소장하고 있다. -터키에도 한류가 있나.
“해마다 13만여 명의 한국인이 터키를 방문하며 오는 6월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다. 터키 내 K팝 팔로워도 55만 명이 나 된다. 올해 K팝 공연도 기획하 고 있다.” -한국과 터키 문화를 비교한다면.
“오랜 역사와 전통, 과거 왕조에 서 공화국으로 성장한 나라, 우랄알 타이어족이라는 점에서 같다. 악기, 건축양식도 패턴이 비슷하다. 가히 형제의 나라라고 할 만하다.” 조강수 기자 pinejo@joongang.co.kr
사랑방 전시회=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은 8일부터 한 달간 ‘서양인이 본 근 대전환기의 한국·한국인’이란 제목 의 ‘영천 강정훈 특별문고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강정훈 전 조달청장 이 평생 수집해 기증한 한국 근현대 관련 자료 675점에 수록된 삽화를 중심으로 준비됐다. 19세기 이후 서 양인의 조선 진출과 기독교의 수용 과정, 서양인의 눈을 통해 본 근대전 환기 한국의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기부=한상준 금성제어기(주) 회 장이 한양대(총장 임덕호 )에 1일 장학기금 3억원을 기탁했다. 한 회 장은 한양대 공대 출신으로, 1978 년 수배전반 전문업체인 금성제어 기(주)를 설립했다.
인사 ◆국회입법조사처<승진>^정치행정 조사심의관 이현출 ◆국무총리실<고위공무원 전보>^ 국정운영2실장 이호영^사회통합정 책실장 심오택^정책분석평가실장 강은봉^규제개혁실장 이병국 ◆보건복지부<국장급 전보>^사회복 지정책실 복지행정지원관 강도태^ 〃복지정보연계통합단장 염민섭
김관희 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
알리 규렐리 회장이 지난달 13일 이스탄
걸그룹‘나인뮤지스’ 현역병 모집 캠페인송 “내 인생에 충성, 우리 청춘에 충성, 내 맘대로 골라서 가~” 병무청(청장 김영후)은 1일 현역 병 모집과 전공 지원 입영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걸그룹 ‘나인뮤지스’ (사진)가 부른 현역병 모집 캠페인 송 ‘내 청춘에 충성!’을 공개했다. 1 분 분량으로 제작된 이 곡은 전공· 자격·면허와 연계한 지원 입영의 장 점을 가사 내용으로 삼아, 밝고 경 쾌한 멜로디를 사용했다. 병무청은 캠페인송을 병역의무자들이 많이
모이는 징병검사장, 병무청홈페이 지, 페이스북 등 SNS, 인터넷 동영 상 사이트를 통해 홍보한다는 방침 이다. 또 영화관에서 영화 시작 전 뮤직비디오를 상영하고, 6월 중에 는 캠페인송 따라부르기 공모전도 실시할 예정이다. 캠페인송을 부른 ‘나인뮤지스’는 병무청과 공정병역 협약(MOU)을 맺은 연예기획사 ‘스타제국’ 소속 으로 병무청 홍보대사 역할도 한다.
평창겨울스페셜올림픽
목동구장에서 넥센과 롯데의 프로 야구 경기에 앞서 진행한다. 이날 경 기에 김태원은 시구자로 나선다. 시 타는 지적장애 2급 플로어하키 선수 인 안성웅이 맡는다. 넥슨은 조직위와 협약을 맺고 평 창겨울스페셜올림픽 홍보와 후 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평 창겨울스페셜올림픽은 내년 1월 26일~2월 6일 강릉과 평창 에서 개최된다. 이후남 기자
김태원 홍보대사 위촉 가수 김태원(47)이 내년 평창에서 열리는 세계 지적장애인들의 겨울 스포츠 제전을 알리는 홍보 대사를 맡았다. 2013 평창겨 울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나경원)는 김태원 의 홍보대사 위촉식을 2 김태원 일 오후 6시10분 서울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hoonam@joongang.co.kr 40판 제147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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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2012년 5월 2일 수요일
2012년 5월 2일 수요일
문화이슈 - 대관(貸館) 사업에 힘쓰는 예술의전당
명품기획은 뒷전 시설 빌려주고 커피 팔아 수입 올리나 서울 예술의전당 기획 공연 비교해 보니 2006년
2011년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연주회 ·심포닉 시리즈 콘서트 (바르토크) 홀 ·여름실내악 ·11시 콘서트 ·교향악축제 총12개 ·돈카를로 ·돈 조반니 ·뮤지컬 맘마미아 오페라 ·청소년 연극제 하우스 ·왕세자 실종사건
카페 수입 9년새 14배 늘어
·The Great 3B 시리즈 ·어린이 음악회 ·가족음악축제 ·팝스콘서트 ·토요콘서트 ·교향악축제 총11개
·야끼니꾸 드래곤 ·손숙의 셜리발렌타인 ·대학로 오페라 페스티벌 총6개 총11개 자료: 예술의전당
대관 수입도 배 이상 증가 공연사업비는 오히려 감소세 “기획 공연 충실해야” 지적 많아 서울 예술의전당(왼쪽)과 카페 모차르트(오른쪽). 예술의전당 카페 사업수익은 매년 늘고 있지만 공연사업비는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달 17일 오후 7시. 서울 예술의전당(이 하 전당)을 찾은 김영수(38)씨는 빈자리를 찾아 주차장을 세바퀴나 돌았다. 카페에선 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김씨는 “콘서트홀에 는 빈자리가 많았는데 카페에는 사람이 넘 쳐 놀랐다”고 말했다. 일종의 주객전도다. 공연진흥이 설립 목적인 전당에 대한 볼 멘소리가 커지고 있다. 콘서트홀 등을 적극 빌려주며 수입을 늘리고 있지만 정작 중요 한 공연 예산은 줄어들고 있다는 비판이다. 전당의 3대 추진 목표 중 하나인 ‘명품기획’
이 무색할 정도라는 것이다. 본지가 1998년 부터 지난해까지 전당의 14년치 재무 상태 를 분석했다. 줄어드는 공연 투자=전당의 위기는 수치 로 입증됐다. 조사 기간 동안 공연사업비가 꾸준히 감소했다. 2001년 42억5857만원이던 공연사업비는 지난해 34억5587만원으로 축 소됐다. 공연사업비는 쉽게 말해 전당이 직접 기획하는 공연에 사용하는 돈이다. 전당은 이 예산으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 동 안 ‘말러 교향곡 1999~2002’ 시리즈를 기획
해 대박을 터뜨렸다. 한국 음악사에서 최장기 공연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클래식 음악팬들 로부터 ‘명품무대’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런 노력 덕(?)인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말러 교향곡’ 붐은 계속되고 있다. 2004년 매진 행렬을 기록한 뮤지컬 ‘맘마미아’와 연 장 공연을 이어간 ‘렌트’도 전당이 주도해 만들어낸 공연이다. 2006년과 지난해 기획 공연을 비교하면 공연 숫자도 줄었고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내한 공연’ 등 대규 모 기획은 찾아 보기 힘들어졌다. <표 참조> 반면 콘서트홀 등을 빌려주면서 받는 대 관(貸館) 수입은 꾸준히 늘었다. 2000년 36 억8071만원을 기록한 대관수입은 지난해 87억8812만원을 기록해 2.3배 늘었다. <그래프 참조>
수도권의 한 공공 예술기관 대표는 “2006 년, 2008년에는 전당이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을 추진해 호평을 받았지만 지금은 교향악 축제, 11시 음악회 등 자체 기획은 명맥만 유지하고 있 다. ‘명품 공간’ 전당의 빛이 바란지 오래” 라고 꼬집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이에 대해 정동혁 전당 사업본부장은 “최 근 몇 년 새 뮤지컬·오페라를 자체 제작하지 않아 공연사업비가 감소했지만 국립오페라 단 등 외부 단체들이 적극 활동하고 있어 대 관 위주로 전환한 것뿐이다. 클래식 공연 기 획은 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늘어나는 카페 수입=2003년 카페 사업을 시작한 전당은 2008년 문을 연 카페 벨리니를 비롯해 총 14곳의 카페·음식점 중 8곳을 직영 하고 있다. 2003년 3억6983만원이던 카페 수 입은 지난해 52억9653만원으로 14배 늘었다. 이런 이유로 ‘예술의전당인가, 커피의전당인 가’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전당의 카페 선호 현상은 호주 오페라극 장과 비교하면 쉽게 드러난다. 호주 오페라 극장은 카페 ‘오페라’를 비롯해 총 6개의 카페 및 음식점을 두고 있지만 운영은 외부 업체에 맡긴다. 지난해 기준 전체 수입에서 카페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호주 오페라 극장이 4%, 전당은 13%로 조사됐다. 뉴욕 필하모닉을 비롯해 11개 단체가 상주하는 미국 뉴욕 링컨 센터는 6개의 카페 및 음식 점만을 두고 있다.
해결책은 없나=전당은 “카페 운영 및 대 관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적자를 메우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본부장은 “카페 및 대관 수입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한 내부시설 개선 비용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래도 적자”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당은 2008년, 2010년을 빼곤 최근 10년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 본부장 은 “현재 60억원 수준인 정부 보조금을 100억 원으로 늘려야 제대로 된 예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공연사업비 등을 늘리 는 것을 검토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연 관계자들은 전당 예산 운영 재 정립을 주문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예 술단체 대표는 “전당은 무엇보다 설립 목적 인 기획공연에 충실해야 한다. 대관 위주의 운영방식은 전당의 명성을 떨어뜨릴 뿐이다” 고 주장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홍승찬 교수 는 “전당이 3년 전 예술감독 직책을 없앤 것 은 사실상 자기부정에 가깝다. ‘공연문화 1번 지’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대형기획도 보여줘 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기헌·정종훈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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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
2012년 수요일 2012년 5월 5월 2일2일 수요일
그 박지성, 어디 갔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왼쪽)이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빈센트 콤파니와 공을 다투다 넘어지고 있다. 맨유는 콤파니의 헤딩 결승골로 0-1로 졌다.
[맨체스터 AP=연합뉴스]
출전 기회 줄고 나와도 존재감 없어 맨체스터 더비 57분 뛰고 평점 최악 4
경기 전엔 웃었지만
맨유 한 골 먹고 나자
열 받은 퍼거슨
맨유, 0-1로 져 맨시티에 1위 내줘
시즌 26승5무5패를 기록 중인 맨유는 승점 83점으로 맨시티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 (맨유 +53, 맨시티 +61)에서 뒤져 리그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자력 우승 가 능성도 사라졌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 더라도 맨시티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키 플레이어 역할을 맡은 박지성의 부진 이 패배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 3월 16 일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유로파리그 경기 이후 한 달 반가량 그라운드를 밟지 못 한 박지성의 경기 감각은 정상이 아니었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움직임의 효율성도 모 두 떨어졌다. 퍼거슨 감독이 기대했던 존재 감을 전혀 드러내지 못했다. 박지성은 0-1로 뒤진 후반 13분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영국 언론은 박지성에게 비난의 화살을 집 중시켰다. 스카이스포츠는 “(동료들의) 페이 스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맹공했다. 골닷컴 또한 “20분 만에 지쳐버린 듯했다”며 비난 대 열에 가세했다. 두 언론사는 양팀 선수들을
통틀어 박지성에게 최저 평점(4.0)을 줬다. 맨시티전 패배는 맨유의 우승 여부 못지 않게 박지성의 미래도 불투명하게 만들었 다. 박지성은 지난해 8월 맨유와 재계약 협 상을 해 계약 기간을 2013년 6월까지 1년 연 장했다. 당초 2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원했 지만 구단 측이 반대했다. 맨유는 서른 살을 넘긴 선수의 경우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 하는 전통 아닌 전통을 내세워 단기 계약을 관철시켰다. 계약 만료를 1년여 앞둔 박지성 은 이 때문에 조만간 다시 재계약 협상 테이 블에 앉아야 한다. 그 결과는 예측 불허다. 박지성은 올 시즌 27경기에 출장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린 탓에 상대적으로 비중 이 낮은 경기에 집중 투입됐다. 이렇다 할 성 과를 내지 못했다는 의미다. 퍼거슨 감독은 충성도 높은 선수를 아끼지만 전력에 도움 이 되지 않는 선수는 가차없이 내치는 것으 로도 악명이 높다. 송지훈 기자
프리롤(Free role). 박지성(31)을 바라보는 71세의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 감독의 표정은 비장했다. 노(老)감독은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 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7경기 연속 벤치를 지키고 있던 ‘박 지성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것도 박지성에 게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는 프리롤 역할을 주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퍼거슨 감독은 큰 경기와 승부처에 유독 강한 박지성의 장점 에 희망을 걸었던 것 같다. 그러나 57분 동안 그 결정적인 ‘한 방’은 터 지지 않았다. 맨유는 맨체스터 더비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맨시티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 에게 허용한 실점을 만회하지 못해 0-1로 졌 다. 결국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2연패도 통산 20번째 우승 도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올
milkyman@joongang.co.kr
난리 난 맨시티
시끄러운 이웃 맨시티, 껄끄러운 이웃으로 퍼거슨 “입만 산 풋내기 팀” 조롱 꾸준히 전력 구축, EPL 우승 넘봐 시끄러운 이웃(Noisy Neighbour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를 이렇게 부른다. ‘실력보다는 입이 앞서는 풋내기 팀’이라는 조롱과 멸시가 배어 있다. 맨유와 맨시티는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 는 라이벌이다. 두 팀은 과거부터 치열한 라 이벌 관계를 유지해왔다. 역대 전적에서는 맨유가 69승 50무 44패로 우위에 있다. 퍼거 슨 감독이 맨시티를 ‘시끄러운 이웃’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다. 그런데 이젠 상황이 좀 달라진 것 같다. 시 끄러운 이웃은 껄끄러운 이웃으로 바뀌었다.
더 이상 입으로만 맨유를 꺾겠다고 공언하지 않는다. 맨시티는 2008년부터 꾸준한 투자로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탄탄한 전력을 구축 했다.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 (1-0)를 챙긴 맨시티는 이제 진지하게 프리미 어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퍼거슨 감독은 냉정을 잃 었다. 그는 후반 31분 대니얼 웰벡이 거친 백태클을 당하자 맨시티의 로베르트 만치 니 감독에게 다가가 삿대질을 하며 고함을 내질렀다. 만치니 감독은 차분하게 대응했다. 이티 하드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맨시티 팬들은 이 모습을 재미있다는 듯 ‘키득키득’ 웃으 며 지켜봤다. 이날 가장 시끄러운 이웃은 70대의 노(老) 감독이었다. 장주영 기자 jyjang@joongang.co.kr
지성·주영·청용은 빼고 영국서 동원과 밥 먹은 홍명보 와일드카드 발탁 행보인 듯 홍명보(43)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잉 글랜드 뉴캐슬에서 지동원(21·선덜랜드)을 만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1일 “지동원이 최 근 잉글랜드에서 홍명보 감독과 면 지동원 담을 했다”고 귀띔했다.
홍명보 제14703호 40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홍 감독은 지 난달 24일 런던올림픽 축구 조 추첨 후 멕 시코와 1차전이 열릴 뉴캐슬 세인트제임 스파크를 방문했다. 일정 중 뉴캐슬 중식 당에서 지동원과 식사를 한 것은 사실”이 라며 “하지만 뉴캐슬에서 지척인 선덜랜드 소속 지동원을 격려하는 차원이었다”고 선 을 그었다. 이번 만남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에 조심
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홍 감독이 런던올림 픽에 지동원 차출을 염두에 두고 있을 가 능성이 높다. 홍 감독은 잉글랜드 출장 중 EPL에서 활 약 중인 박지성(31·맨유)과 박주영(27·아스 널), 이청용(24·볼턴)은 만나지 않았다. 그러 나 바쁜 시간을 쪼개 지동원을 만났다. 선덜 랜드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도 “지동원이 홍 감독과 몸상태와 런던올림픽에 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안다”며 “지동원도 올림픽 출 전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고 전했다. 홍 감독이 지동원 카드를 만지작거릴 만 하다. 현재 올림픽대표팀의 공격진을 보면 김현성(23·서울)과 김동섭(23·광주)은 무 게감이 떨어진다. 와일드 카드 후보 박주영 은 병역 연기 혜택을 받아 여론의 부담이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2년 5월 2일 2012년 5월수요일 2일
A27 35
스포츠 스포츠
수요일
농구대표팀 코치 된 우지원
요술 방망이, 정성훈
“런던 가려면 버릴 건 버려야” TV해설·예능프로·강의 포기
배트 바꾸고 LG 4번 타자 맡아 벌써 7개 홈런 순위 공동 선두 LG 정성훈(32사진)은 시즌 초 ‘신개념 4 번 타자’로 불렸다. 일반적으로 4번 타자는 팀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하나 정성훈 은 팀공격의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에 충실 했기 때문이다. 정성훈은 거포가 아닌 중장거리형 타자 다. 1999년 프로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연평 균 홈런이 8.8개로 한 시즌 10개가 채 안 된 다. 단 한번도 한 시즌 20개 이상 홈런을 기 록한 적도 없다. 김기태 LG 감독도 정성훈 을 붙박이 4번 타자로 기용하며 “우리 팀에 는 30홈런을 쳐줄 선수가 없다. 찬스 때 쳐 주고 연결만 시켜주면 된다”며 홈런은 크 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던 정성훈이 지금은 타 구단 4번 타 자와 비교해도 우위를 점할 만큼 믿음직한 ‘4번 타자’로 탈바꿈했다. 연일 홈런포를 가 동하며 부쩍 힘을 내고 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4번 타자가 되면서 숨겨졌 던 장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그는 4월 한 달간 홈런 7개 를 때려 내며 강 정호(넥센)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달 27일 사직
구장에서 치른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시즌 5, 6호 홈런을 잇따라 터뜨렸다. 정성훈 이 1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기록한 것은 현대 시절인 2007년 5월 4일 SK전 이후 1820일 만이었다. 당시 LG는 넥센에 연패 를 당하며 분위기가 처져 있었으나 정성 훈의 홈런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LG가 약체로 분류된 시즌 전 예상을 깨 고 4월 8승8패로 승률 5할을 맞추며 선전 하는 배경이다. 작지만 큰 변화가 정성훈의 홈런 양산의 비결 중 하나다. 정성훈은 올 시즌 방망이 를 바꿨다. 무게를 870g에서 920g으로 늘 렸고, 길이도 33.5인치에서 34인치로 변화 를 줬다. 거포일수록 무거운 방망이를 선호 한다. 방망이가 무겁고 길수록 타구에 힘 을 많이 실을 수 있어 비거리가 늘어서다. 반면 방망이 무게를 견딜 힘이 없다면 배 트스피드를 손해 본다. 거포 대부분이 거 대한 체구와 체중을 유지하는 이유다. 정성훈은 키 1m82㎝에 몸무게 83㎏으로 야구선수로는 평범한 체구다. 갑자기 방망 이 무게를 바꾸면 타격밸런스에 영향을 받 을 수 있다. 하지만 정성훈은 전지훈련부터 바뀐 방망이로 훈련을 소화해 적응을 마 쳤다. 정성훈은 “아직 (방망이가) 무겁다 는 느낌은 없다. 방망이를 바꾼 뒤 오히려 배트 중심에 더 잘 맞는다”고 했다. 김무관 LG 타격코치 도 “정성훈은 원래 배트스 피드가 빠른 선수다. 방망이 무게가 무거워졌으나 배트스 피드에 큰 영향이 없다”고 거 들었다. 이형석 기자
‘미남 농구 스타’ 우 지원(39사진)이 남자 농구대표팀 코치직을 위해 모든 걸 잠시 내 려놓았다. 2012 런던 올림픽 진출 을 돕기 위해서다. 우지원은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표팀 첫 훈련에서 “코치직 제안을 받은 뒤 생각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그동안 해 온 일이 많아 고민이 컸다. 하지만 영광스 러운 자리라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우지원은 지난달 24일 오후 3시 이상범 대 표팀 감독에게 코치직 제안을 받았다. 그런 데 그날 오후 7시까지 답을 줘야 했다. 고민 끝에 두 달간 잡혀 있는 20여 건의 스케줄을 모두 취소했다. SBS ESPN 해설위원, 예능 프로그램, 대학 강의 등을 포기했다. 그는 “대표팀 코치직을 위해 2개월 동안 자리를 비우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다행히 다들 흔쾌히 수락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 어 “연세대에서 하고 있는 강의가 가장 마 음이 걸린다. 중간고사 기간이라 채점을 해 야 하는데 아직 다 하지 못했다. 당분간 다 른 분이 도와주실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우지원이 선수들을 지도한 건 2010년 현 역 은퇴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젊은 선수들과 소통하는 게 내 역할이다. 이 감독 님과 선수들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농구 대표팀은 7월 2일부터 8일까지 베네수엘라에서 열리는 런던 올림 픽 최종예선전을 위해 두 달간 훈련을 한다. 안양=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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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제스트 다루빗슈 4승째 AL 다승 공동선두
우즈, 화면발만 보여주기요? 대회 기자회견 동영상 대체 질문 미리 골라 답해 구설수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비신사적 매너로 비난받았던 타이거 우즈(37·미국)가 4주 만의 코스 복귀를 앞두고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 지에 ‘2012 시즌 기자회견’이라는 제목의 15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우즈는 이 동영상으로 4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의 공식 기 자회견을 대체했다. 동영상은 우즈 자신이 미리 선택한 19가지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 로 꾸며졌다. 질문은 팬들이 페이스북과 트 위터에 올린 것 중에서 추려졌다.
자신의 홈페이지에 동영상 인터뷰를 제작해 올린 메인 화면의 타이거 우즈.
우즈는 근황에 대해 “1주간 푹 쉰 뒤 2주 간 스윙 교정을 했다”고 말했다. “마스터스 에서 스윙 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게 돼 코치인 숀 폴리와 함께 전반적 스윙 교정을 했으며 어느 정도 완성된 상태”라 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2년6개월여 만에 우승했지만 전성기 시절 의 기량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 즈는 ‘또 우승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자신했다. 우 즈는 “퍼트만 잘 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있 을 것”이라고 답했다. 우즈는 이날 비교적 친절한 설명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하지만 이 동영상에 대 한 해석은 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인터뷰 시기가 미심쩍다”고 평 했다. 마스터스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공 동 40위)을 낸 우즈는 3라운드 16번 홀에 서 티샷을 한 뒤 갤러리가 보는 가운데 클 럽을 발로 차버리는 행동으로 큰 비난을 샀다. 따라서 마스터스 이후 첫 대회에서 기자들의 민감한 질문을 피하기 위한 의도 가 깔려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 이다. 우즈는 과거에도 민감한 질문을 받으 면 불편한 기색을 그대로 드러내고 단답형 답변만을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사진 홈페이지 캡처]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유(26·텍사스)가 1일(한국시 간)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실점으로 시즌 4승을 거둬 아메리 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손완호, 인도오픈 배드민턴 핫플레이어 5 손완호(인하대)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1일 (한국시간) 발표한 인도오픈 배드민턴 수퍼시리즈 의 핫플레이어 5인에 선정됐다. 손완호는 지난달 29 일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말레 이시아)를 꺾고 우승했다.
스코어보드 ◆미국프로야구(MLB) 애리조나 9-5 마이애미 시카고 컵스 4-6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1-2 뉴욕 양키스 텍사스 4-1 토론토
시애틀 2-3 탬파베이
오클랜드 6-11 보스턴 피츠버그 9-3 애틀랜타 뉴욕 메츠 3-4 휴스턴 LA다저스 2-6 콜로라도
오늘의 스포츠 ◆프로야구 ^한화-LG(잠실·SBS ESPN) ^롯
NBA 8강 PO, 인디애나 1패 뒤 1승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뱅커스라이프 필 드하우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8강 플레이오프(7전4승제) 2차전에서 올랜도 매직의 포워드 글렌 데이비스(왼쪽)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대니 그랭어를 제치고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인디애나가 93-78로 이기며 1차전 패배(77-81)를 설욕했다.
[올랜도 AP=연합뉴스]
데-넥센(목동·XTM) ^두산-삼성(대구·KBS N) ^SK-KIA(광주·MBC SPORTS+·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포항 스틸러스-감바 오사카(포항스틸야 드·오후 7시30분) ◆배구 2012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춘계대회 (영동체육관·KBS N·오전 10시30분) ◆탁구 2012 KRA컵 SBS 탁구 챔피언전(충북 단 양군 문화체육센터·SBS ESPN·오전 11시)
오늘의 운세 5월 2일(음력 윤 3월 12일) 상세내용 및 역술상담 www.jlife.com 접속(점&예언 조규문 www.esazu.com 02-766-1818)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北
36년생 웃을 일 생기 거나 편안한 하루. 48 년생 서로 코드가 맞 고 소통의 기회가 생 길 수도. 60년생 상생 의 관계가 만들어질 듯. 72년생 수입과 지 출이 원활히 이루어 질 듯. 84년생 희망이 생길 듯.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춘향/몽룡 길방 : 北
37년생 사랑과 열정 은 나이를 잊게 함. 49년생 마음에 드는 일이나 사람을 접할 수도. 61년생 집안일 은 배우자와 상의할 것. 73년생 애정운 상 승. 사랑과 열정의 향 연. 85년생 멋진 만남 가질 듯.
재물 : 보통 건강 : 양호 사랑 : 포용심 길방 : 東
38년생 자신의 몸 상 태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법. 50년생 일은 작을 때 손을 써야 커 지지 않는 법. 62년생 지난 일에 집착하지 말 것. 74년생 상황 파악을 잘해야 한다. 86년생 공부하며 내 공 쌓을 것.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흐림 길방 : 東
39년생 고정관념이 나 편견 갖지 말 것. 51년생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금물. 63년생 일 벌이지 말 고 선택은 신중할 것. 75년생 윗분의 눈에 띄지 말고 복지부동. 87년생 물건 고장, 분 실 주의.
재물 : 보통 건강 : 양호 사랑 : 열정 길방 : 北
40년생 매사에 자신 감을 가질 것. 52년 생 마음에 들어도 신 중을 기할 것. 64년생 열심히 노력하지만 결과는 예상보다 못 할 수도. 76년생 양보 하고 이해하는 마음 이 필요. 88년생 사랑 만들기 좋은 날.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41년생 자신에게 쓰 는 돈 은 아끼지 말 것. 53년생 살갑게 다 가오는 사람을 조심 할 것. 65년생 아는 길도 물어 간다는 말 상기. 77년생 2보 전 진을 위해 1보 후퇴. 89년생 진로 문제로 고민할 수도.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42년생 유산소 운동 하고 몸 관리 할 것. 54년생 생각이나 계 획처럼 잘 안 될 수 도. 66년생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 상기. 78년생 때로는 적과 도 손을 잡아야 하는 법. 90년생 하기 싫은 일이 생길 수도.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포용심 길방 : 北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南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 길방 : 東南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43년생 모으는 것도 중요하나 쓸 때는 쓰 면서 살 것. 55년생 작은 허물은 감싸 줄 것. 67년생 다양한 방 법을 생각해 볼 것. 79년생 멀리 내다보 고 넓게 생각할 것. 91년생 애정에 집착 하지 말 것.
32년생 혼자보다는 여럿이 힘을 모을 것. 4 4년생 직접하기보 다는 적임자에게 맡 길 것. 56년생 귀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 68년생 예상보 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80년생 늦은 시 간까지 일할 듯.
33년생 이심전심. 마 음 통하고 대화가 통 할 듯. 45년생 예상했 던 것보다 결과가 괜 찮을 수도. 57년생 이 사나 새로운 일에 관 심. 69년생 배우자에 게 애정표현 아끼지 말 것. 81년생 멋진 사랑 만들기.
34년생 이익이 생기 거나 대접을 받을 수 도. 46년생 괜찮은 제 안 생기거나 만남 가 질 수도. 58년생 여 성운 상승. 여성이 주 도. 70년생 부동산이 나 내 집 마련에 희 망. 82년생 하고 싶었 던 일을 접할 듯.
35년생 실내에만 있 지 말고 밖으로 나갈 것. 47년생 자녀들과 대화하는 시간 만들 기. 59년생 경쟁으로 스트레스. 발전의 기 회로 삼기. 71년생 현 실에 안주하지 말고 도전. 83년생 서류정 리 잘하기.
40판 제14703호
A28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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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2년 5월 2일 수요일
2012년 5월 2일 수요일
동화책 사줄 돈 없던 박수근 자녀 위해 직접 그린 그림책 박수근의 바보 온달 출간
8일 콘서트를 펼치는 세 사람은 시종일관 활기가 넘쳤다. 뮤지컬 제작자인 유열씨는 인터뷰 도중 새 뮤지컬 주인공으로 알리를 점 찍었다. 알리는 웃음으로 대답했다. 왼쪽부터 유열·알리·최성수.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관록의 두 스타, 젊은 디바 알리와 손 잡았다 최성수·유열·알리‘청춘연가 콘서트’ 최성수(52). 1983년 ‘그대는 모르시더이다’
최·유
‘불후의 명곡’ 보며 소름 돋아 어린 친구지만 음악성 놀랍다 알리
제 또래, 부모와 즐길 만한 무대 음악으로 세대차 녹여드릴게요
로 데뷔. ‘동행’ ‘풀잎사랑’ 등 히트곡을 내 놓은 데뷔 30년차 가수. 현 장안대 실용음 악과 학과장. 유열(51). 86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지 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로 대상 수상하며 가 요계에 입문한 데뷔 27년차 가수. 어린이· 가족 뮤지컬 제작사인 유열 컴퍼니 대표. 알리(28·본명 조용진). 2009년 ‘365’일로 데뷔한 4년차 가수. KBS ‘불후의 명곡’에 단골로 출연해 ‘노래 정말 잘하는 가수’로 급부상한 실력파. 별로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는 셋이 뭉쳤 다. 8일 ‘2012 청춘연가(靑春戀歌)Ⅱ 콘서 트’를 함께 여는 것. 지난달 24일 서울 신사 동 최씨의 작업실에서 만난 그들은 인터뷰 내내 웃음을 터뜨렸다. 먼저 도착한 최씨, 알리와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유씨가 뒤늦 게 도착했다. 최씨가 “어서 오세요 젊은 것” 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 한 살 차이인데 “젊은 것”이라니.
“나보다 한 살 어리고, 가요계에서도 후배 지만 친구 먹었다. 그래도 서로를 낮춰 부른 다. 유열은 나한테 ‘아우님’이라 부르고. 서 로 그렇게 불러야 어려질 것 같아서다.”(최) 86년, 가요계에 갓 데뷔한 유씨가 최씨를 찾아가 “저랑 친구해 주시면 안되나요”라 고 한 뒤 둘은 친구가 됐다고 한다.
- 알리와의 인연은.
“처음 본 건 TV에서다. ‘불후의 명곡’에 서 조용필씨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부르 는 걸 봤는데, 노래를 얼마나 잘하는지 닭 살이 돋았다. 어딜 가도 아줌마들이 알리 얘기를 하더라. 청춘이라 불리는 어린 친구 가 성숙한 감성으로 우릴 어루만져주고, 만 족시켜주는 게 화제인 듯 했다.”(최) 이후 최씨는 자신이 학과장으로 있는 장 안대 실용음악과에 알리를 소개했다. 알리 는 현재 호원대·백제예대·동아방송대·서울 종합예술학교 시간강사이자 장안대 겸임교 수로 있다. 최씨는 “후배지만 알리의 음악 성, 표현력을 존경한다”고 했다. 유씨와 알리는 몇 해 전 장필순 콘서트장 에서 우연히 만난 뒤 알고 지내왔다. 알리는 “평소 두 선배님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좋 았다”고 했다. 감미로운 두 남자가수와 힘 있는 가창력의 젊은 여가수, 셋의 조합은 그 렇게 쉽게 꾸려졌다. 유씨는 알리를 ‘백발여왕’ ‘애어르신’ 등으로 불렀다. 백발여왕은 머리 색깔 때문 이고 ‘애어르신’은 또래보다 생각이 깊고 “아티스트, 예술가가 되고 싶다”는 알리의 철학 때문이다.
였다. 남자 셋이라 처음엔 공연 제목이 ‘버터 맨스’ 혹은 ‘빠다쇼’가 될 뻔 했다. 이번엔 알 리가 들어왔으니 ‘허니와 빠다스’도 부제로 괜찮지 않을까? 물론 알리가 허니다.”(유) “관객들은 팬케이크가 되면 되겠다. 음악 으로 여러분을 녹여드릴게요.”(알리) - 어떤 무대를 보여줄 건가.
“세 사람의 노래와 팝송을 편곡해 선보일 예정이다. 각자 히트곡을 따로, 또 같이 부 르는가 하면 ‘마이 웨이(My Way)’같은 클 래식한 팝송도 즐길 수 있다.”(최) “제 또래 관객이 부모님 손 잡고 같이 오 시면 좋을 것 같다. 함께 청춘의 싱그러움 을 공유하고, 끝난 뒤엔 ‘불후의 명곡’처럼 가족들이 공연에 대해 오순도순 얘기하며 가족애도 싹 틔울 수 있지 않을까.”(알리) 알리는 지난해 말 나영이 사건과 관련한 노래 가사로 큰 시련을 겪었다. ‘불후의 명 곡’ 하차도 점쳐졌지만 꿋꿋이 경연에 임했 고, 통합 5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에게 불후의 명곡이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토양인 것 같아요. 전 나무이고요. 나무 의 꽃은 죽었다가도 자양분을 주면 다시 살 아나기도 하잖아요. 그런 토양 같아요.” 송지혜 기자 enjoy@joongang.co.kr
- 지난 연말 최성수·유열·바리톤 김동규 세 사람이 ‘청춘연가 I’ 무대를 선보였다.
“가요를 클래식한 느낌으로 편곡해 선보
아버지의 마음이 담긴 박수근(1914~65)의 그림은 울퉁불퉁한 질감이 살아있는 화가 박수근의 그림과 달리 밝고 포근했다. 박수 근이 자녀를 위해 그렸던 그림책을 엮어 펴 낸 박수근의 바보 온달(사계절) 속 수채 화는 아버지 품처럼 따사로웠다. 궁핍한 살림 탓에 아이들에게 책을 사줄 수 없었던 박수근은 직접 그림을 그려 책을 만들었다. 글은 그의 아내인 김복순 여사가 썼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손수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림책이다. 원본은 강원도 양 구에 있는 박수근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이번 책은 원본에 실린 일곱 편의 고구려 이야기 중 그림이 풍부한 ‘평강 공주와 바 보 온달’ ‘아버지를 찾는 유리 소년’ ‘호동 왕자와 낙랑 공주’ 세 편을 추려 그의 맏딸 인 박인숙씨가 이야기를 들려주듯 글을 다 듬었다. 박인숙씨는 “아버지가 고구려 벽화를 좋아하셨다”며 “고구려 사람들의 드높은 기상과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의지를 통해 가난에 굴하지 않고 용기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혜 와 의지를 알려주시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가난했지만 자상했던 아버지 박수근은 아이들을 위해 그림책뿐 아니라 신문 연재 소설이나 외국 유명화가의 그림을 모아 화 집도 만들었다. 그런 아버지를 떠올리며 박 인숙씨는 “누런 종이에 하나하나 오려 붙여 만들어진 책과 화집을 넘기면 자식을 생각 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고 애 틋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번 책은 박수근 47주기와 박수근미술 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출간됐다. 4일부 터 7월15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박수근미술 관(033-480-2655)에서 ‘동화로 보는 박수 근 전’도 열린다. 박수근의 소년 시절을 담 은 그림책 꿈꾸는 징검돌(사계절)도 함께 나왔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화가 박수근이 자식들을 위해 그린 그림책에는 ‘평강 공주와 바보 온달’ 이야기가 실렸다. 평강
^공연정보=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 1544-2498.
공주(사진 왼쪽)가 산에서 내려오던 바보 온달 (가운데)과 만나는 장면.
[사진 사계절]
67년 한결같은 사운드, 비결은 연습 또 연습 러시아 보로딘 현악 4중주단 4일 고양 아람누리서 내한공연 1945년 창단된 보로딘 현악 4중주단. 러시 아를 대표하는 연주단체다. 이들이 소개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작곡가는 드미트 리 쇼스타코비치(1906~1975)다. 쇼스타코비 치는 자신의 현악 4중주 비공개 초연을 보로 딘 4중주단에 맡겼다. 이런 연유로 보로딘의 쇼스타코비치 해석 은 다른 4중주단과 비교해 탁월하다는 평가 를 받고 있다. 쇼스타코비치는 이들과 30여 년간 음악적
교류를 맺어왔다. 보로딘 현악 4중주단이 4일 오후 8시 경 기도 고양시 고양아람누리에서 내한 공연 을 연다. 2007년 이후 5년 만의 방한이다. 비올라를 맡고 있는 이고르 나이딘(Igor Naidin·43)을 전화로 만났다. 러시아 특유 의 영어 발음과 굵직한 목소리가 인상적이 었다. - 67년 동안 4중주단을 이끌어온 비결이라면.
“다른 무엇보다 멤버들 간의 상호 존중 이다. 나이 차이를 떠나서 서로 다른 의견 이 있더라도 귀를 기울이며 듣는다. 음악 을 함께 연주하는 관계지만 그것에서 더 나 아가서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동반자’라
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관계가 6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멤버 중 최연장자인 제1 바이올린 루벤 아하로니안은 65세, 최연소 자인 첼로 블라디미르 발신은 39세, 그들은 26살 차이다.) - 연주 레퍼토리는 어떻게 고르나.
“보통은 주최 측서 요청을 하는 곡들을 연주한다. 멤버 중 한 사람이 연주하고 싶은 곡이 있으면 서로 상의를 해서 곡을 결정하 고 연습을 한다.”
보로딘 현악4중주단. 왼쪽부터 세르게이 로모프스키(43·제2바이올린), 블라디미르 발신 (39·첼로), 루벤 아하로니안(65·제1바이올린), 이고르 나이딘(43·비올라).
말을 많이 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보로딘 현악 4중주단은 이번 공연에서 차이코프스키의 현악 4중주 D 장조와 베 토벤 현악 4중주 ‘대푸가’ 등을 연주할 예 정이다. 러시아와 유럽 작곡가의 곡을 적절 히 섞었다. - 내한 공연에서 쇼스타코비치 곡은 빠졌다.
-멤버끼리 싸운 적은 없나.
앙코르곡으로 연주할 생각인가.
“우리는 민주주의를 도입하고 있어 그 럴 일이 없다. (웃음) 멤버들끼리 서로 논쟁 (argue)은 하지만 싸우지는 않는다. 서로의
“아시아 관객 중 일부는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 곡들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 다. 그래서 프로그램에서 뺐다. 앙코르 곡으
로 연주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공연장 에 오면 확인할 수 있다. 기대해달라.” -‘보로딘’ 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만드는 방법 이 있나.
“많이 듣고 연습하는 것 말고 특별한 방 법은 없다. 연주회나 개인 일정이 없으면 일 주일에 6일은 멤버 중 한 사람의 집 등에 모 여서 연습한다. 무대에서 연주하면서 녹음 한 곡들을 다같이 모여 다시 들으면서 복기 (復棋)한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40판 제147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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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A29
2012년 5월 2일 수요일 오피니언
2012년 5월 2일 수요일
부동산 정책의 딜레마 세상읽기 김종수 논설위원
병원 - 윤동주(1917~1945)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병원 뒤뜰에 누워, 젊은 여자가 흰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 러내 놓고 일광욕을 한다. 한나절이 기울도록 가슴을 앓는다는 이 여자를 찾아오는 이, 나비 한 마리도 없다. 슬프지도 않은 살구나무 가지 에는 바람조차 없다. 나도 모를 아픔을 오래 참다 처음으로 이곳에 찾아왔다. 그러나 나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 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 이 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라앉 기 시작한 주택시장이 영 살아날 기미를 보 이지 않는다. 값이 떨어진 것은 차치하고라 도 떨어진 값에도 도무지 거래가 되질 않는 다. 급매물을 제외하고는 거래가 없으니 집 값은 더 떨어지고, 집값이 앞으로 더 떨어 질 것이란 예상에 실수요자도 주택 매입을 꺼리게 된다. 집값 하락과 거래 감소가 맞 물려 돌아가는 악순환이다. 실제로 지난 1 분기 서울의 아파트 매매건수는 8837건으 로 전년 같은 기간(1만8571건)의 절반에 불 과했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시장은 사실 상 마비상태에 빠진 지 오래다.
규제의 프레임에 갇힌 부동산 정책
거래 실종된 주택 매매시장
활성화가 아니라 정상화가 답이다
일러스트=강일구 ilgoo@joongang.co.kr
나친 시련, 이 지나친 피로, 나는 성내서는 안 된다.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깃을 여미고 화단 에서 금잔화 한 포기를 따 가슴에 꽂고 병실 안 으로 사라진다. 나는 그 여자의 건강이―아니 내 건강도 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며 그가 누웠 던 자리에 누워본다.
폐 앓는 사람과 마음 아픈 사람과 의사가 등장하는 이 작은 알레고리는, 나라 잃은 시대의 어둠을 견뎌 야 했던 순결한 영혼의 임상보고이다. 아프지만 병 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끝에, 아픈 여자를 가까운 눈으로 보며 이 인물은 또 하염없이 아프다. 모르 는 남의 건강을 빌려다 그것이 주제넘은 짓이라 여 겨 서둘러 자기 건강을 빌고 있는 그의 황망한 모습 을 보고 있자니, 읽는 마음조차 황망하여 옷깃을 여 미게 된다. 두 아픔은 만나지 못하지만, 그가 그녀의 자리에 누움으로써 결국 하나가 되어 같이 앓는다. 이런 그의 모습에서, 기독교도였던 청년 윤동주에 게서, 중생이 병들었기에 자신도 병들었다던 유마 힐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이 왜 조금도 이상하지 않 을까.
<이영광·시인>
제14703호 40판
부동산 시장의 장기침체와 거래 단절은 이제 국민생활의 불편을 넘어서 경제 전반 에 악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거래가 끊기 니 부동산 중개업소가 파리를 날린다. 이사 수요가 급감하면서 이사운송업체와 인테 리어업체, 청소 및 전기·가스설치업소 등 이 사와 직접 연관된 부대서비스업이 적지 않 은 타격을 입고 있다. 더 심각하기로는 부동 산 매매시장의 침체로 인해 신규 아파트의 건설수요가 줄면서 건설부문 전체의 침체 를 부른다는 것이다. 건설업에서는 약 10만 명의 고용이 줄어든 채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경제성장과 고 용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과거에는 이쯤 되면 당연히 화끈한 부동 산 경기 부양책이 나와야 마땅했다. 2007년 외환위기 직후처럼 양도소득세 감면과 등 록·취득세 인하, 주택구입자금 지원, 각종 규 제 완화에 이르기까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부동산 경기를 떠받치는 것 이다. 그러다가 부동산 경기가 과열되고 투 기열풍이 불라치면 엄격한 투기단속과 세금 중과, 규제 강화 등 억제책이 다시 등장한다. 부동산 시장의 경기에 따라 온탕·냉탕식의 부동산 정책이 번갈아 나온 것이다.
그런데 이번엔 영 다르다. 부동산 경기의 침체 기간이 햇수로 5년이나 되는 데다 최 근 들어 침체의 정도가 갈수록 심해지는데 도 이렇다 할 부동산 대책이 나오질 않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찔끔찔끔 부동 산 거래 활성화 대책이란 걸 내놨지만 시장 의 분위기를 바꿀 만한 정도는 아니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나 분양가 상한 제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부담금 부과 중 지 같은 굵직한 대책은 국회의 입법이 필요 한데 정치권에서 처리를 미뤄 왔다. 이 대 목이 이전의 부동산 정책과 달라진 점이다. 과거 같았으면 선거철을 앞두고 여야가 다 투어 부동산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라고 목 청을 돋우었을 터인데, 이제는 오히려 여야 를 막론하고 부동산대책에 몸을 사린다. 그 러니 정부도 총대를 맬 이유가 없다. 현재 의 부동산 정책은 크게 보아 노무현 정부 시절 대못질한 규제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 고 있는 셈이다.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기본적으로 ‘부동산 보유자=부자’라는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단순히 부동산 경기의 과열을 억 제하는 경기대책이 아니라 부동산 보유 자체 를 부정적으로 보고 부동산 보유자에 대해
징벌적인 부담을 주자는 것이다. 이 같은 기 조는 정권이 바뀐 후에도 그대로 정치적 구 호로 남았다. 이 때문에 지난 총선에서도 야 당의 ‘부자당’ 지적을 의식한 여당은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관한 공약은 전혀 내놓지 않 았다.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하자’고 하면 당 장 ‘강남부자들만 살찌우겠다는 거냐’는 공 세에 시달릴 게 뻔하다는 것이다.
거래 숨통 틔울 대책 시급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온탕·냉탕 식 경기대책의 악순환에서 벗어난 점은 긍 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정책의 기 준점을 부동산 보유를 억제하는 규제 일변 도의 대책에 고정시키다 보니 그에 따른 부 작용이 너무 커져버렸다. 그 대표적인 폐해 가 바로 부동산 거래의 실종이다. 이대로 가 다간 부동산 경기가 자력으로 회복될 수 있 는 탄성마저 잃어버릴 지경에 이른 것이다. 그렇다면 일단 부동산 거래의 숨통을 틔워 줄 수준으로 정책의 기준점을 옮겨놓은 뒤 시장의 자율적인 수급원리가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순서다. 부동산 경기를 인위적으 로 띄우라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움직이도
록 정책을 정상화시키라는 것이다. 여기에 는 앞서 언급한 과도한 규제와 세금 중과를 폐지하는 것은 물론 부동산 규제책으로 동 원된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금융회사들 의 자율적인 위험관리 수단으로 되돌려 놓 는 것이 포함된다. 물론 DTI 규제를 풀 경우 가계부채가 늘어날 위험은 항시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그 위험은 정부가 획일적으로 규제할 대상이 아니라 금융회사가 스스로 관리해야 할 위험이다. 부동산 시장의 경색이 계속될 경우 조만 간 이자 감당이 어려운 이른바 하우스 푸어 (House Poor)의 파산과 대규모 부실여신의 발생, 급격한 자산처분(디레버리징)으로 인 한 충격과 장기불황에 빠질 위험이 커진다. 더 늦기 전에 부동산 정책이 이념의 도그마 에서 벗어나야 할 이유다.
A30 오피니언 미사일 능력 800㎞는 확보해야 한국의 탄도미사일 능력이 북한에 대해 우 위에 있던 시기였다. 그러나 80년대 이후 북 시론 한의 탄도미사일 능력이 급상승하며 한국 을 능가하게 되었다. 2001년 개정된 현 지침 신범철 은 현저히 증가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 한국국방연구원 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과였다. 북한군사연구실장 하지만 지난 10년간 남북 간 탄도미사일 인공위성을 빙자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 능력 차는 또다시 벌어졌다. 북한은 사거리 후 북한에 상응하는 독자적 미사일 역량 강 1600㎞의 노동미사일을 더욱 개선했고, 사 화를 주문하는 국민 여론이 상당하다. ‘왜 거리가 300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는 무 우리는 앞선 경제력과 기술력에도 불구하 수단미사일도 배치했다. 대륙간탄도미사 고 미사일 지침의 제한으로 인해 사거리 일 실험 목적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네 번이 300㎞, 탄두중량 500㎏ 이상의 탄도미사일 나 했고, 미사일에 싣기 위한 핵탄두 개발 을 위해 핵실험도 두 차례나 했다. 우리 영 을 개발할 수 없느냐’는 불만이다.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를 거론하 토 전체와 국민 모두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 며 한국의 탄도미사일 능력 강화가 국제규 협에 노출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범의 위반인 양 지적하는 견해가 있다. 그러 한국과 같이 외부의 군사위협 속에서도 나 MTCR은 미사일 기술의 수출과 확산을 탄도미사일 능력의 비대칭적 열세를 지속하 는 국가는 지구 통제하기 위한 상에 없다. 이스 국제적 합의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 압도적 증가 라엘의 경우 이 억제력 확보를 위해 자체적으 외부 군사위협 속에 탄도미사일 능력의 미 90년대에 사 거리 1400㎞에 로 미사일을 개 비대칭적 열세 지속하는 나라는 없다 이르는 ‘제리코 발하는 것과는 (Jericho) II’ 탄 무관하다. 한국의 탄도미사일 개발이 주변국을 자극 도미사일을 배치했고, 최근에는 사거리가 해 군비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도 옳 4400㎞에서 1만1500㎞에 이를 것으로 추정 지 않다. 중국과 일본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 되는 ‘제리코 III’ 탄도미사일도 보유했다. 들로서 군사적 대립관계에 있지 않고, 한국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탄도미사일 능 이 북한의 심각한 미사일 위협에 노출돼 있 력은 무엇인가? 북한의 위협이 대상이므로 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설사 의심의 눈으 한반도를 넘어설 필요는 없다. 아무리 짧아도 로 바라본다 해도 ‘적정 사거리 준수’와 ‘투 수도권 이남에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800㎞ 내외는 확보해야 사거리 연장의 군사 명성 강화’를 통해 신뢰를 키워나가면 된다. 미사일지침 개정을 한·미 간의 외교적 갈 적 의미가 존재한다. 북한의 장사정포나 단거 등 문제로 접근하는 시각 또한 잘못이다. 미 리 미사일에 노출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국이 국제비확산체제의 리더로서 미사일 경마(競馬)에서는 종종 우수한 말에 무 사거리 연장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 게를 더 얹어 불리한 조건에서 달리게 하 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군의 미사일 능력 는 ‘핸디캡 경주’를 한다. 능력의 균형을 향상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한·미 군 위해서다. 미사일지침이 처음 만들어질 당 사동맹의 능력을 강화하는 긍정적 측면도 시 한반도 안정을 위해 이 같은 균형이 필 존재한다. 동맹의 군사적 필요에 따라 조율 요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남북 간 탄도미사일 능력의 균형이 깨진 것은 물론 해 가면 될 일이다. 그렇다면 미사일지침 개정은 왜 반드시 이고 완전히 역전된 상황이다. 이제 한국 필요한가? 그것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 에 씌워놓은 핸디캡을 풀어야 한다. 안보 정책이 여론에 좌우돼서는 안 되지만 이번 이 압도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사일지침이 처음 만들어진 1979년은 에는 국민여론이 진정 옳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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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12년 5월 2일 수요일
2012년 5월 2일 수요일
박용석 만평
parkys@joongang.co.kr
조선 중기 이기(李墍·1522~1600)는 당파로 는 북인에 속했는데 청백리였다. 이기가 오 늘의 검찰총장 격인 대사헌일 때 종로를 지 나가는데 말이 주저앉았다. 그후 사람들은 말이 힘이 없어서 주저앉으면 대사헌의 말 이라고 일컬었을 정도로 그는 청렴했다. 이덕일의 고금통의 이기는 송와잡설(松窩雜說)에서 부패 한 벼슬아치를 ‘낮도적(晝賊)’이라고 풍자 했다. 서울에서 먼 함경도는 중앙의 통제가 잘 닿지 않았다. 감시 없는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어서 함경도의 지방 수령들은 탐학 여기는 고을이 아니고 조정에서 이 극심했고 백성들은 수령을 ‘낮도적’이라 고 불렀다. 함경도 사람이 서울에 올라와서 ‘낮도적’을 모아서 키우는 못자리일세 성균관(成均館)을 보고 같이 온 사람에게 “여기는 무슨 고을이기에 관사(官舍)가 저 밥을 먹고 살아났는데 정신을 차린 후 도적 리 높은가?”라고 묻자 “여기는 고을이 아니 의 밥이라는 사실을 알고 토하다가 죽었다 고 조정에서 ‘낮도적’을 모아서 키우는 못 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도적질하는 벼슬아치를 조금 점잖은 말로 자리(秧)일세”라고 답했다는 일화다. 호보리(狐父里)도 도둑촌을 가리킨다. 명 의관지도(衣冠之盜)라고 한다. 관복 입은 도 (明)나라 왕세정(王世貞)의 시에 “호보리에 둑이란 뜻이다. 명사(明史) ‘사걸(謝杰)열 는 벼슬아치들이 어찌 그리 많은가(冠蓋幾 전’에 따르면 사걸이 우부도어사(右副都御 多狐父里)”라는 시구가 있다. 여씨춘추(呂 史)로서 지방을 시찰할 때 뇌물을 바치며 추 氏春秋)의 ‘개립(介立)’ 편에 굶어 죽기 직 천받으려는 자가 있었다. 사걸이 “뇌물을 받 전의 한 선비가 호보(狐父)의 도적이 주는 고 추천하는 것은 전쟁을 부르는 도둑(干戈
낮도적
古今通義
之盜)이고 천거한 후 뇌물을 받는 자는 관복 입은 벼슬아치(衣冠之盜)다”라고 물리쳤다. 명(明)나라의 장한(張瀚)이 편찬한 송 창몽어(松窗夢語)에는 “바깥 민족의 침공 을 제거하기는 쉽지만 중국의 도적을 제거 하는 것은 어렵다. 중국의 도적을 제거하기 는 쉽지만 중국의 관복 입은 벼슬아치를 제 거하는 것은 어렵다(去中國衣冠之盜難)”는 말도 있다. 다산 정약용은 강진 유배 시절에 지은 경 세유표(經世遺表)의 ‘정전제에 대한 의논 (井田議)’에서 “지금 도둑질로 재물을 얻는 데 무릇 도둑질로 얻은 만금(萬金)은 정당 하게 얻은 일금(一金)을 당할 수 없다… 비 적(飛賊)이나 큰 도둑이 하룻밤에 천금(千 金)을 얻어도 한 달을 보전하지 못하는 것 은 그 재물이 정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라 고 말했다. 파이시티 인허가 사건은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는 한 편의 막장 드라마 같다. 일개 운전기사가 정권 2인자에게 협박편지를 보 낼 정도로 세상은 달라졌건만 이 낮도적들 만 세상 바뀐 줄 모르고 어둠의 세계에서 살고 있었던 셈이다. 역사평론가
40판 제147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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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12년 5월
오피니언
녹색당, ‘전두환 마법’에 사라지다
사설
월.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대통령에 취임한 뒤 출범한 국가보위입법회의의 작품이었다. 뒤이 권석천의 어 선관위는 민주당·민주공화당·민주통일당· 국민당·자유당 등을 당명으로 사용하지 못한 시시각각 다고 발표한다. 이들 조항은 87년 6월의 민주 화 바람 속에 한 차례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당시 여야 지도부도 군소 정당에 호의적이지 영등포역에서 영등포로터리 방향으로 350m 않았던 모양이다. 89년 정당법 개정에서 당명 직진. 인터넷 홈페이지의 ‘찾아오시는 길’만 재사용 금지 부분만 삭제된다. 2000년 총선 때 믿고 나선 길이었다. 계단을 올라가니 초록색 1.18% 득표에 그쳐 등록이 취소된 민주노동당 글씨가 적힌 마분지 세 장이 문에 붙어 있다. 이 2% 규정에 대해 행정소송과 함께 위헌심판 녹·색·당. 훤한 대낮인데도 30평 남짓한 당사 제청을 신청하지만 기각되고 만다. 안은 어두웠다. 그러고 보니 형광등 열 개 중 ‘전두환 정신’이 새롭게 재조명을 받은 걸까. 두 개만 켜져 있다. 이 작은 정당의 강령은 상 2002년 2월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군소 정당 규 당히 급진적이다. ^2030년까지 원전을 완전 제를 5공 수준으로 강화한다. 당명 재사용 금 폐쇄하고 ^FTA 폐기로 식량 자주권을 확보 지 규정을 부활시킨 것이다. 회의록을 아무리 하며 ^동물의 생명권을 헌법적 권리로 삼자 검색해봐도 그 이유는 나오지 않는다. 오로지 고 주장한다. ‘칼퇴근법’ 추진과 군 대체복무 “정치 개혁을 위한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보라. 32년에 걸 제 도입도 공약으 로 내놓았다. 득표 2% 미만 땐 등록 취소·당명 금지 친, 정치인들의 가 열한 노력 덕택에 공식적 의미에서 우리 사회는 ‘급진 녹색당은 411 총선 정치 다양성 막는 조항 32년 이어져 세력’으로부터 보 다음날 17개 군소 호받고 있다. 수십 정당과 함께 사라졌 소수 정당에 대한 사다리 걷어차기다 만의 유권자가 그들 다. 비례대표 득표 율 0.48%(10만3811표). ‘총선에서 의석을 얻지 에게 표를 던져도 대한민국 정치가 여전히 ‘건 못하고 2% 이상을 득표하지 못한 때는 등록을 전한’ 이유다. 한데 어찌된 영문인지 찜찜한 느 취소한다’는 정당법 44조에 걸려든 것이다. 당 낌을 지울 수 없다.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국 명도 사용하지 못한다. 정당법 41조는 등록 취 가안보와 사회질서를 위협한다면 헌법재판 절 소된 정당의 명칭을 다음 총선 때까지 쓰지 못 차를 거쳐 해산하면 된다. 국고보조금 지원을 하도록 하고 있다. 하승수(44) 사무처장은 “이 않는 건 몰라도 득표율이 적다는 이유로 존재 번 선거에서 거대 정당에만 유리하게 돼 있는 기반까지 허무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 유권자 판단에 맡겨야 하는 것 아닐까. 정당을 살리고 정치 제도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고 했다. “재창당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당명을 ‘녹 죽이는 마지노선은 왜 ‘2%’여야만 할까. 색당 더하기(+)’로 바꿀 계획이지만, 아직 확정 새로운 생각은 불온해 보인다. 그리고 모든 된 건 아닙니다. ‘녹색당!’도 된다는 얘기가 있 정파와 정당의 출발점은 소수다. 한국 정치가 그 밥에 그 나물인 데는 다수의 생각과 다른 소 어서요. 약칭을 녹색당으로….” 당명은 그 당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보여주 수 의견들을 문전박대하는 탓도 있을 것이다. 는 것이다. 거기에 더하기니, 느낌표니 하는 수 다양한 세대·계층·집단의 생각이 자유롭게 경 식어를 덧붙이게 하는 건 소수 정당의 성장을 쟁하지 못하는 한 정치 생태계는 정체될 수밖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토록 섬 에 없다. 새 정치를 하겠다는 새누리당도, 민주 세한 법을 만든 이가 대체 누구일까. 사무실로 주의를 되찾겠다는 민주통합당도, 약칭 ‘진보 돌아와 국회 법률정보지식 시스템과 회의록, 당’인 진보신당이 등록 취소되자 당명을 진보 옛날 신문기사 등을 뒤졌다. 하루를 매달린 후 당으로 바꾸겠다는 통합진보당도 그다지 달라 보이지 않는다. 소수 정당이 올라설 사다리를 에야 윤곽이 잡혔다. 해당 조항이 정당법에 들어온 건 1980년 11 걷어차고 있다는 점에서는. 논설위원
‘박영준 의혹’ 그 끝은 무엇인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대 문이 돌았다. 박 전 차관의 자금 관리를 맡은 인물로 지 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로 오늘 대검 중수부에 소환된다. 목된 이동조 회장의 경우 지역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포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그는 ‘왕(王)차관’으로 항 뿌리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이 의원의 지역구 불리던 현 정부의 핵심 실세다. 그간 숱한 의혹의 주인공 중앙위원을 지냈다고 한다. 그가 운영하는 포스코 협력 이었던 박 전 차관에 대한 조사가 검찰 수사의 성패를 가 업체 제이엔테크의 매출이 현 정부 들어 8배 급증했다니 그 배경 역시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른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한다고 검찰은 그간 권력 실세엔 유독 약하다는 비판을 받아 밝히고 있다. 아직 정식 입건할 만큼 충분한 증거가 확 왔다. 박 전 차관은 ^SLS 그룹 이국철 회장의 ‘술 접대’ 로비 주 장 ^아프리카 카메 보되지 않았다는 얘기지만 그 룬 다이아몬드 광산과 관련한 의 연루 의혹은 한 꺼풀씩 베일 왕차관’ 파이시티 검은 돈 조사 CNK 주가 조작 ^민간인 불법 을 벗기 시작했다. 박 전 차관 사찰·증거인멸 사건 등에서 끊 은 포항지역 기업인인 이동조 “나오는 대로 하겠다”던 검찰 다짐 임없이 이름이 거론됐다. 막상 제이엔테크 회장 관련 계좌를 명예회복 하려면 꼭 지켜야 검찰 조사에 들어가서는 어느 통해 돈세탁까지 한 것으로 나 의혹 하나 제대로 규명된 것이 타났다. 박 전 차관에게서 청탁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 없었다. 검찰 주변에선 “검찰의 무능이냐, 봐주기냐”라 실장도 조사를 받은 상태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파이시 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티 측에서 언제 얼마를 받았는지, 서울시에 어떻게 영향 그런 점에서 이번 수사는 검찰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 력을 행사했는지, 다른 기업들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은 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미 ‘MB(이 대통 령)의 멘토’로 불리던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8억 없는지 빠짐없이 밝혀야 할 것이다. 특히 박 전 차관 조사가 주목되는 것은 그와 파이시티, 원 수수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법 앞에 실세와 허세(虛 그리고 파이시티의 새 시공사로 선정된 포스코건설 간의 勢)의 구분은 있을 수 없다. 박 전 차관 수사에서도 초지 ‘삼각유착’ 의혹 때문이다. 박 전 차관은 이 대통령의 형 일관 엄정한 자세를 유지해주길 바란다. 조사 과정에서 인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 보좌관으로 있던 당시부터 이 어떤 의혹이 나오더라도 뒷걸음질치거나 미적거리는 모 의원 지역구에 있는 포스코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것 습을 보여선 안 될 것이다. 수사 초기 “나오는 대로 수사 으로 알려져 있다. 2009년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발탁되 하겠다”고 다짐했던 대로 의혹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파 는 과정에도 이 의원과 박 전 차관이 입김을 넣었다는 소 헤쳐주기를 많은 국민은 기대하고 있다.
서해를 지킬 책임은 국회와 정부에 있다 서해에서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 무원 4명이 지난달 30일 맹견까지 풀어놓고 손도끼와 식 칼 등 흉기를 휘두르는 중국 어부들에 의해 또다시 부상 을 당했다. 지난해 12월 12일 인천해경 소속 이청호 경사 가 중국 어부들의 공격으로 순직한 지 불과 4개월여 만 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중국 어부들의 불법조업과 무차별 폭력은 반드시 근 절해야 할 문제지만 더욱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 국회와 정부의 직무유기에 있다. 국회는 불법조업 외국 어선에 대한 처벌·단속 강화를 골자로 한 ‘배타적 경제수역에 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 한 법률’ 개정안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계속 잠재우고 있다. 개정안은 외국 어선의 무허가 어업활동이나 도주 선박에 대한 벌금을 기존의 두 배로 높여 불법조업 근 절 효과가 기대됐다. 하지만 오는 29일 제18대 국회의 임기가 종료되기 전까지 통과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될 처지다. 18대 국회는 오늘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서해 전역이 자기 바다인 양 날뛰는
불법조업 중국 어선들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 정부의 단속능력 강화 대책도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정 부는 지난해 12월 이후 단속함정·진압장비·인력확충 대책 을 부랴부랴 내놨지만 진압장비라곤 아직도 3단봉과 가스 총이 전부이며 인력은 단 한 명도 충원되지 않았다. 해경 과 협조한다지만 농림수산식품부 소속 서해어업관리단 직 원 210명이 15척의 단속함으로 마라도에서 인천 백령도 사 이의 해역 19만5000㎢를 지킨다는 것은 한마디로 무리다. 상황이 이러니 중국 어부들이 한국 공권력을 얕잡아 보고 우리 수역에서 버젓이 불법조업을 일삼는 것이다. 정부는 단속 인력·장비를 신속히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전문적 단 속 체계를 구축해 서해를 지켜야 한다. 정부는 고(故) 이 경사 사건 이후 외교적 노력을 벌여 지난 1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실효성이 의심 받을 상황이 됐다. 정부는 후 주석의 지시가 현장에서 어 떻게 적용되는지를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에 알리고 약 속 준수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야 한다.
최경환과 유승민 노트북을 열며
속 빈 강정 휴대전화 자급제 휴대전화기를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살 수 있 는 ‘휴대전화 자급제’가 1일 시행됐다. 그러나 이동통신 사와 단말기 제조사의 비협조적 태도로 유명무실의 위 기에 처했다. 판매처 다변화로 이통사의 시장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려던 방송통신위원회의 계획도 난관에 부딪혔다. 휴대전화 자급제는 일명 ‘블랙리스트 제도’로 불린다. 분 실이나 도난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단말기가 아니면 무엇 이든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 칩을 꽂아 자유롭게 쓸 수 있 다. 이전에는 특정 이통사 대리점에서 그 회사에 등록된 휴 대전화만 구입·개통할 수 있었다. 이렇다 보니 소비자는 자 기 필요보다 이통사 마케팅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았다. 최 고 사양 스마트폰인 LTE폰 열풍이 한 예다. LTE는 아직 전 국망이 완료되지 않은 데다 단말기와 요금제 모두 비싸다. 그럼에도 이통사들이 이를 집중 취급하면서 어느새 대세 가 됐다. 현재 이통사 대리점에서 살 수 있는 일반폰은 손꼽 을 정도다. 이통사와 제조사가 수익 극대화를 위해 강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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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호 정치부문 차장
유통 카르텔로 소비자 선택권을 사실상 제한한 경우다. 상황이 이런 만큼 휴대전화 자급제에 대한 국민의 기 대는 자못 컸다. 그러나 새 제도의 뚜껑이 열린 지금, 반 응은 썰렁하다. 일단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 중 어디도 단말기 판매를 시작하지 않았다. 이통사·제조사 간 카르 텔이 여전히 공고해 가격 경쟁력이 없다고 본 때문이다. 제조사들은 제품 출고가를 부풀려 이통사에 납품하는 대신 판촉비 일부를 지원한다. 대형마트도 같은 조건을 적용받을 수 있어야 하나 현재로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또 하나, 이통사들은 ‘자급폰’ 사용자에 대해선 기존 수준의 요금 할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통사 차 원의 애프터서비스도 제공하지 않겠단다. 이래서야 소비 자들이 자급폰을 택할 이유가 없다. 방통위는 소비자 편 익은 물론 정부의 정책 목표에 반하는 이통사들의 ‘배짱 장사’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자급폰 사용자를 위한 할인 요금제 출시부터 독려해야 한다. 통신 요금과 관련한 용 두사미식 정책을 그간 우리 국민은 너무 많이 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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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1
2012년 5월 2일 수요일
2일 수요일
유승민 의원은 까칠하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 다. 그건 그의 매력이기도 하다. 2005년 그는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은 적이 있다. 그 때 박 대표에게 커피를 타다 주거나 대표 자 리에 햇볕이 든다고 커튼을 대신 쳐준 적이 없 었다고 한다. 비서실장이라면 할 법도 한 일이 지만 그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했다. 그래서인 지 유 의원은 사석에서 “박 대표가 나를 편하 게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정책·전략적 사고, 사안에 대한 명쾌한 논리는 그의 강한 무기다. 최경환 의원은 부드럽고 원만하다. 딱 부러 지진 않지만 누구와도 스스럼없이 지내는 장 점을 지녔다. 경제 관료 출신으로 언론사에서 도 일한 적이 있어 조직·공보 감각도 갖췄다. 둘의 성품이 이리 다르다 보니 박 위원장을 대 하는 스타일에서 차이가 났다. 시원하게 쓴소 리를 내지르는 직선형이 유승민이라면, 쓴소 리를 돌려서 할 줄 아는 곡선형이 최경환이다. 둘은 2007년 대선 경선에서 박근혜 캠프의 축이었다. 유 의원이 이명박 캠프의 허점을 파 고든 공격수라면, 최 의원은 종합상황실장으 로 힘을 합쳤다. 하지만 2008년 총선 후 길이 갈린다. 친이계가 득세하자 유 의원은 칩거에 김진국 들어가지만 최 의원은 보폭을 넓힌다. 지식경 박의준 제부 장관을 지내고 이 대통령과 박 위원장 사 이에서 메신저 역할도 한다. 유 의원도 마냥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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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있진 않았다. 지난해 7월 당 대표 경선에 나 서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다. 하지만 그 는 홍준표 체제가 흔들리자 다섯 달 만에 최고 위원직을 던져 박근혜 비대위가 들어서도록 물꼬를 튼다. 다시 2선행이었다. 이는 최 의원 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결과를 낳는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서로 갈등과 오해가 쌓인 듯하다. 표면화된 건 얼마 전이었다. 유 의원이 지난달 21일 “박 위원장이 좋은 보좌 를 받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그게 최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마침 최 의원에겐 공천을 좌지우지했다는 소문이 퍼져 ‘최재 오’란 별명까지 붙은 차였기 때문이다. 친박 좌장이었던 김무성 의원이 계파를 이탈한 후 둘은 원내에서 친박의 버팀목 같은 존재였다. 그들의 작은 갈등에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 는 건 박 위원장이 정권을 잡을 경우 그들이 친이계의 이재오·정두언 같은 존재가 될 것이 기 때문이다. 분란은 박 위원장이 나서 일단 락시켜놨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박 위원장은 대선 레이 스를 시작하려는 참이다. 그에겐 직선형·곡 선형 참모가 다 필요하다. 당내엔 둘의 갈등 이 혹여 더 깊어지면 박 위원장이 엄청난 부 담을 안게 될 거란 얘기가 나온다. 당장 박근 혜 리더십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직선형 참모나 곡선형 참모, 어느 편에서도 ‘소통이 어렵다’는 얘기가 나 오게 해선 안 된다. 박 위원장에게서 측근들 을 뭉치게 만드는 또 다른 카리스마가 요구되 고 있는 것이다. 측근에게 문제가 생길 때 보 스가 겪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 현 정권이 너 무나 잘 보여주지 않는가.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연초 이후 시장지표 ※2011년 12월 29일을 2012년 4월 30일과 비교
코스피 1981.99(+156.25)
코스닥 478.99(-21.29)
달러 값(원) 1130 (-21.8)
금리(국고채 3년물) 3.45%(+0.11)
100세까지 월급 받자 월지급식 은퇴상품 열풍 급팽창하는 은퇴시장 대기업 부장 출신 김모(56)씨는 올 1 월 은퇴했다. 금융자산이 3억원 있 어 갑작스러운 은퇴에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월급이 끊 기니 적잖이 당황했다. 금융자산 대 부분을 주식으로 운용해 와 당장 생 활비 마련조차 쉽지 않았다. 매달 꼬 박꼬박 이자를 주는 금융상품이 아 니다 보니 수치상 자산은 3억원이지 만 손에 쥐어지는 돈이 없었기 때문 이다. 김씨는 “당장 쓸 수 없는 돈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은퇴 후 에야 깨달았다”며 “매달 돈이 나오 는 상품에 비로소 눈을 돌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올 초부터 기회가 되 는 대로 주식을 처분해 금융자산 대 부분을 주가연계증권(ELS) 등 월지 급식 상품으로 갈아탔다. 금융시장에 100세(은퇴시장) 열풍 이 불고 있다. 김씨처럼 수익이 불안 정한 주식이나 수익률이 낮은 은행 예적금에서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주는 은퇴상품으로 갈 아타는 은퇴 투자자가 크게 늘고 있
J-Report >>E4면 기 때문이다. 금융업계에선 “은퇴시 장이 없었으면 요즘 같은 불황기에 자산관리 영업은 아예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열풍의 진원지는 월지급식 시장 이다. 월지급식 펀드는 2007년 국내 에 첫선을 보일 당시 큰 주목을 받 지 못했지만 은퇴시장 성장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 월지급식 펀드 및
월지급식 펀드에 돈 몰려 2010년 6조 → 작년 9조 급증 3년 뒤엔 10배 넘는 107조 국민연금 외 사적 연금시장 2020년엔 1000조 육박할 듯 ELS는 2010년 6조원에서 지난해 9 조원으로 급증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이 추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 으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인터넷서 사업자금 모집 길 열린다 아이디어만 있고 돈은 없어 막막했 던 소규모 벤처 창업자. 앞으론 인터 넷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알리면 수백 명으로부터 10만, 20만원씩 돈 을 모아 초기 투자금을 마련할 수 있 는 길이 열린다. 내년 중 도입될 ‘크라 우드 펀딩(crowd funding)’이 그것이 다. 초기 벤처가를 위한 새로운 자금 조달 통로가 생기는 것이다.
2012년 5월 2일 수요일 E1 2012년 5월 2일 수요일 A32
제14703호 40판
수년간 진행이 지지부진한 경기 도 화성의 ‘유니버설스튜디오’ 조성 사업. 내년부터는 이 테마파크 기반 시설을 만드는 데 정부가 재정을 지 원한다. 또 이곳을 외국인투자지역 으로 지정해 세금도 깎아준다. 강원 도 춘천시에 들어설 ‘레고랜드’도 같은 지원을 받는다. 정부가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24
일러스트=김영희 기자
가 과거 일본의 금융투자시장 규 모와 고령화 정도 등을 감안해 국 내 시장을 분석한 결과 현재 9조원 인 월지급식 시장은 2015년에 10배 가 넘는 107조원, 2020년엔 206조원 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연구소 김진웅 차장(보험계리사)은 “국민연금을 제외한 사적 은퇴연금 시장 역시 2011년 246조원(국민연금 제외)에서 2020년엔 981조원으로 성 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도 은퇴시장은 200조원이 넘 는 거대시장이다. 이 시장을 잡기 위 해 금융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금융
크라우드 펀딩 내년 도입 정부, 투자 살리기 대책 내놔
가지 추진과제를 한꺼번에 내놨다. 1 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6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다. 박 장관은 “민간 주도의 회복을 위해 규제완화와 여건 조성 등 선제 적인 정책노력이 필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관계기사 E2면> 당장 하반기엔 정부가 진행 중인 민간투자사업 집행금액을 6조3000
억원에서 6조9000억원으로 늘린다. 주로 도로(3000억원)와 철도(1000억 원), 국방(1000억원) 관련 사업이다. 에너지와 사회기반시설(SOC) 등 공 공기관 투자도 당초 계획보다 3297 억원 확대한다. 세제지원도 늘린다. 올해 말로 효 력을 다하는 기업도시 조세감면은 3 년 더 연장됐다. 전문 물류기업을 이
사별로 은퇴(100세) 관련 연구소를 세우는 건 기본이 됐다. 이 같은 100 세 열풍에 대해 전문가 진단은 엇갈 린다. 미래에셋 강창희 퇴직연금연구 소장(부회장)은 “우리 사회가 최근 급속히 고령화했지만 실감하지 못하 다가 베이비부머 은퇴자가 갑자기 쏟 아지면서 다들 은퇴를 눈앞의 현실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수요 있는 곳 에서 비즈니스 하는 건 당연하지 않 느냐”고 말했다. 그는 “은퇴 비즈니 스는 금융회사의 몇 안 되는 성장산 업”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김진영 은퇴설계연구소
용하는 화주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도 올해 말이던 일몰시한을 2015년 말로 늦춰줬다. 또 제약사의 신약개발 투 자비에 대한 세금감면 범위도 넓혀주 기로 했다. 재정부 홍남기 정책조정국장은 “지난 2월부터 관계부처가 투자활성 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제도 개선을 논의한 결과”라며 “이를 통해 2조5000억원 정도의 투자촉진 효과 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장(상무)은 “‘은퇴’를 내건 연구소 가 우후죽순 생긴다는 건 금융회사 도 뭘 어떻게 할지 모른다는 것”이 라며 “고객이 금융회사만 믿을 게 아니라 투자자산과 은퇴자산은 다르 다는 걸 이해하고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 나 헌남 자산관리본부장(상무)은 “지 금은 자산관리가 단기 일회성에서 노후까지 고려하는 장기상품으로 진화되는 과정”이라며 “부자든 아니 든 미래에 대한 준비는 누구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혜리·김수연 기자 hyeree@joongang.co.kr
크라우드 펀딩 (crowd funding) 인터넷이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으 는 것.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2억~3억원가량의 자금이 필요한 소규모 벤처가 이용할 만한 자금조 달 방식이다. 미국에서는 크라우드 펀딩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긴 이른 바 ‘잡스(JOBS)법’이 지난달 의회 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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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2012년 5월 2일 2012년 5월수요일 2일 수요일
살 만한 폰 적고 쓸 만한 요금제 없어 소비자 ‘깜깜이’ 만든 블랙리스트제 단말기 자급제 첫날 대형 할인점이나 가전대리점, 편의점 등 어 느 곳에서나 휴대전화를 구입해 쓸 수 있는 ‘단말기 자급제’(블랙리스트제)가 1일 시작 됐다. 대리점에서 할인을 받고 휴대전화를 사면서 1~3년 약정에 묶여야 했던 관행에 변 화가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시행 첫날 다른 데서 산 휴대전화 를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들고 와 개통해 달 라는 고객은 보이지 않았다. 휴대전화 자급 제에 대해 묻는 발길조차 뜸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매장을 찾은 고객 가운데 자급제에 대한 문의는 서너 건에 불과했다. 고객들은 그나마 요금제 설명 을 들으면 대부분 고개를 가로저으며 돌아섰 다. 제도는 시작됐지만 ‘자급폰’을 위한 요금 제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종로 SK텔 레콤 대리점을 찾은 김진현(42·회사원)씨는 “목돈을 들여 기기를 따로 구입해도 기기 할 인 혜택이 포함된 기존의 비싼 요금제에 가입 할 수밖에 없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 대리점 직원은 중고 전화 가격을 묻 는 고객에게 “스마트폰의 경우 쓸 만한 중 고폰은 10만원이 넘는다”며 “중고폰을 개 통할 때 비싼 요금제를 택해야 하는 점까지 고려하면 차라리 기기값을 대폭 깎아주는 롱텀에볼루션(LTE·4세대)폰을 새로 사는
편이 싸다”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이런 문제점을 알고 이 날 자급폰 전용 요금제 도입 계획을 밝혔다. 방통위는 자료를 내고 “이통사와 상관없이 자급폰도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통신 사들과 협의 중”이라며 “이달 안에 관련 요 금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개통하지 않은, 이른바 ‘공단말기’ 구입
제조사, 공단말기 공급 계획 없어 방통위 “이달 중 전용 요금제 도입” 타통신사·외국 LTE폰 주파수 달라 중고폰 잘 못 사면 무용지물돼 방법도 개선되지 않았다. 휴대전화 제조사 들은 아직 공단말기 공급 일정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급제가 시행됐다고 단말기 공급처를 확대한 것은 없다”며 “전처럼 통신사 대리점이나 삼성 전자 직영 판매점을 중심으로 출시하고 있 다”고 말했다. 자급폰을 사려고 대형마트 나 편의점에 가봤자 지금은 헛걸음이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방통위 홍진배 통신이 용제도과장은 “제조사·마트·온라인쇼핑몰 등에서 공단말기 판매를 준비 중이지만 본 격 출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
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그래서 자급제 초기 에 해외에서 개인적으로 들여온 단말기나 중고 단말기 위주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단말기 자급제라도 LTE폰을 구입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국내 이통사별로 LTE 주파 수가 달라 중고폰의 경우 통신사를 옮기면 쓸 수가 없다. 미국에서 사온 LTE폰도 주파 수가 달라 국내에서는 무용지물이 된다. 따로 휴대전화를 살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도난·분실된 단말기가 아닌지 반드 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온라인이나 타 인에게 구입한 중고폰은 국립전파연구원 (KAIT)의 단말기식별번호(IMEI) 조회 서 비스(checkimei.or.kr)로 체크해 봐야 한다. 2012년 5월 이후 모델은 IMEI로, 이전 모델 은 모델명과 일련번호로 조회할 수 있다.
니까 48만원을 더 벌었다. 늘어난 48만원은 소득세율 부과 체계에 따라 15%의 세율을 적 “저소득층이 전년보다 돈 더 많이 벌면 용받았다. 세금 부담이 확 늘어난 것이다. 고소득층보다 세금 부담 증가 가팔라” 대기업 임원인 B씨는 2010년 과표가 1억 원이었다. 그 역시 이듬해 연봉이 4% 올라 2010년에 이런저런 소득공제를 다 떼고 이른 갔다. 하지만 B씨의 세금 부담은 변동이 없 바 ‘과세 표준 금액’ 기준으로 1200만원을 번 었다. 8800만원을 넘는 부분에 대해 35% 세 A씨. 최저 세율인 6%만큼을 그해 소득세로 금을 내는 그대로다. 버는 돈이 늘어날 때 냈다. 지난해엔 대략 물가상승분인 4%, 그러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에서 오히려 세금
리스트제)가 1일 시작됐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전자제품 매장에 진열된 휴대전화 단말기.
강정현 기자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블랙리스트 제도 도난·분 실처럼 문제가 있어 ‘블랙리스 트’에 오른 단말기가 아니면 다 쓸 수 있도 록 하는 제도. 단말기 자급제의 별칭이다. 단말기에 문제가 있는지는 이동전화 단말 기 제조사가 출고할 때 붙이는 국제 고유 식 별번호(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로 확인한다. IMEI는 휴대전화 뒷 면이나 배터리를 넣는 부분, 또는 내부 프로 그램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득세 과표구간, 물가 연동해 매년 조정해야 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
대형할인점이나 가전대리점·편의점 등 어느 곳에서나 휴대전화를 구입해 쓸 수 있는 ‘단말기 자급제’(블랙
부담 증가가 가팔라지는 것이다. 이런 결과를 낳는 소득세율 체계를 바꿔 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SERI)가 1일 ‘소득세 과표구간의 물가 연 동’이란 보고서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한 마디로 “매년 물가 변동을 감안해 소득세 율 과표구간을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지난해 최저세율인 6%를 적용받는 구간이 연간 소득 1200만원(과표 기준)이
었고, 지난해 물가가 5% 올랐다면, 올해는 최저세율 구간을 1200만원보다 5% 높은 1260만원까지로 바꿔야 한다는 게 보고서 의 골자다. SERI에 따르면 실제 미국·영국·프랑스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19개 나라 에서 이 같은 물가연동제를 실시하고 있다. 스웨덴은 한 술 더 떠 ‘물가상승률+2%포인 트’만큼 조정한다. 물가상승뿐 아니라 나라 전체적으로 경제성장을 한 만큼까지 포함해 조정을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소득세 과표 구간을 매년 조정하 면 세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SERI 이택환 수석연구원은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 증가를 감안하면 물 가연동제를 해도 경제 규모 대비 소득세의 비 중은 줄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 이 3.6% 성장을 했다는 건 전체 성장이 물가 상승률인 4%를 3.6%포인트만큼 웃돌았다는 의미다. 그러니 과표를 조절해도 성장에 따라 소득이 늘어난 만큼 세수가 늘면 늘었지 줄 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소득세율 체계를 물가와 연 동하는 것은 저소득층에 혜택이 많이 돌아가 므로 조세 형평 차원에서도 고려할 만한다” 고 말했다. 정선언 기자 d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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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2012년 수요일 2012년 5월 5월 2일 2일 수요일
‘삼각 태클’에 발목 잡힌 수출 불황형 흑자 지속되나 <유럽 재정위기, 중국 수출 위축, 일본 엔화 약세>
뉴스분석 한국경제 회복세 ‘춘곤증’
아이디어만 있는 벤처 창업자가 자금을 마련할 길이 열린다. 1일 정부는 대중에게 소액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등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24가지 추진 과제를 내놨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위기관리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톱’으로 한국 경제를 끌어온 수출의 움직 임이 심상찮다. 3월에 이어 4월에도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며 슬럼프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 년 같은 달보다 4.7% 줄어든 463억 달러, 수입 은 0.2% 감소한 441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 흑자는 22억 달러로 석 달 연속 흑자를 이어 갔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이 같이 쪼그라들어 생긴 ‘불황형 흑자’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수출이 줄어든 직접적 원인은 지난달 총선으 로 생긴 휴일이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수출 할 수 있는 영업 일수가 하루가량 줄었다. 우리 나라의 하루 평균 수출액이 20억 달러가량이니 만만치 않은 변수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 도 올 들어 수출이 부쩍 탄력을 잃은 건 사실이 다. 게다가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근본적 이유 는 ^유럽의 재정위기 지속 ^중국의 수출 위
총선 등 겹쳐 두 달 연속 마이너스 대 중국 중간재 수출도 크게 줄어 소비자물가 상승률 두 달 연속 2%대 정책효과 봤지만 체감물가 부담 여전 축 ^일본 엔화의 약세 전환이라는 ‘삼각 태클’ 이다. 유럽으로의 수출이 부진한 건 예상했던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여파가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두 자릿수(14.8%)였던 대(對)중 수출 증가율은 올 들어 ^1월 -2.4% ^2월 9.7% ^3월-4.1% ^4월 1.7%로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중국이 유럽 등으 로 수출하는 물량이 급감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가는 중간재 수출도 함께 타격을 받 고 있기 때문이다. 지경부 한진현 무역투자실장은 “올 들어 중국의 대(對)유럽연합(EU) 수출은 전년 대 비 마이너스 수준으로 추산된다”면서 “중국 의 수출이 둔화되는 수준을 넘어 아예 마이너 스로 가는 건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말 했다. 이 때문에 수출 2250억 달러, 무역수지 250억 달러로 잡은 올 정부 전망치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실장은 “전망치 수정 은 상반기 말에 검토하겠지만 연초 예상치보
다는 다소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나마 기 댈 곳은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정도다.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은 ^2월 47,3% ^3월 27.7% ^4월 5.6%로 상대적으로 괜찮은 편이 다. 특히 자동차 부품(22.0%)·섬유(17.2%) 등 관세 혜택을 많이 받는 품목이 선방하고 있다. 물가는 ‘정책 처방’ 약효=지난달 소비자물 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2%대에 머물렀다. 2 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 년 전에 비해 2.5% 올랐다. 3월(2.6%)보다 상 승률이 더 낮아진 것으로, 2010년 7월 이후 21 개월 만에 최저치다. 2%대 물가상승률은 예견 된 것이었다. 3월부터 무상보육·무상급식이 본 격화하면서 물가를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정 책효과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국제유가의 상 승세가 한풀 꺾인 것도 보탬이 됐다. 국내 휘발 유 가격은 4월 18일 최고치(L당 2063원)를 기록 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여전히 서민 생활에 밀접한 집세(4.8%)나 전기·수도·가스 비(5.8%)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초·중· 고등학생의 학원비(4.5%)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기획재정부 성창훈 물가정책과장은 “전반적으로 물가는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공공요금과 가공식품에서 인상 압력이 있다” 며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물 가안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근·한애란 기자 jming@joongang.co.kr
“경기가 아주 나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수도 없고 정부가 보는 요즘 우리 경제 “거대담론으로 보면 (1일 정부가 발표한 투자 활성화 대책이) 모기 다리 긁는다고 느낄 수 도 있지만 개별 기업단위에서 규제 완화로 도 움을 받는다면 큰 의미가 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지난달 30일 ‘1분기 경제상황 점검과 정책대응 방향’ 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전 공개 된 실물지표인 산업활동 동향은 썩 좋지 않았 다. 2개월 연속 동반상승했던 생산·소비 지표 가 전달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3월 광공업 생산은 3.1% 감소했고,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도 2.7% 줄었다. 설비투자는 2월(-3.9%) 에 이어 감소폭(-7.0%)이 더 커졌다. 경기회복세가 주춤거리는 모양새지만 정부 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김정관 재정부 경제 분석과장은 “1~2월 지표가 좋았던 데 따른 기 저효과와 계절·일시적 요인이 겹쳤다”며 “월별 지표만으로 경기 흐름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화학업계의 설비 유지보수가 있었고, 약가 인하 발표로 의약품 생산도 위축됐다. 예년보다 비 내린 날이 많은 탓에 건설투자와 비금속 광물 생산도 줄었다. 정부의 경기 판단을 종합해 보면 “지난해 하 반기에 겪었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3월 제14703호 40판
들어 회복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등 회복 속도 에 있어 불확실성이 있다”는 거다. 유로존 불안, 중국의 성장 둔화 등 위험요인이 여전히 큰 상 황이어서 경제를 낙관하기 이르다는 얘기다. “경기가 확실히 나쁜 것도 아니고, 그렇다 고 손 놓고 있을 만큼 좋은 것도 아니고…. 그래 서 고민이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이렇 게 토로했다. 1일 발표된 투자활성화 대책도 화 끈한 거시대책 대신 선제적인 규제완화를 위한 미세조정(fine tuning) 차원에서 나온 보완책 인 셈이다. 최상목 국장은 “거시정책은 경기변 동성을 확대시키지 않고 정책여력을 비축하는 차원에서 현행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 다”고 설명했다. 세계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 에서 국내 경기흐름만 인위적으로 대폭 개선하 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으며 자칫 부작용을 초 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 대신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한 재정 조기집 행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재정지출 규 모 276조8000억원 가운데 89조4000억원을 1 분기에 집행했다. 재정 집행률은 32.3%로 계 획보다 2.3%포인트 초과 달성했다. 이강호 재 정부 성과관리과장은 “1분기 재정 조기집행 이 민간수요 보완 등 경기둔화를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서경호 기자 praxis@joongang.co.kr
E6
종합 2012년
경제
A35
2012년 5월 2일 수요일
5월 2일 수요일
13억이 먹고 마신다 ‘중국판 농심’ 캉스푸홀딩스·왕왕식품 노려라 이재경의 글로벌 명품 주식 ① 중국 소비주 돈과 정보,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한 ‘스마 트 투자자’가 해외 직접 투자로 눈을 돌리 고 있습니다. 이들은 삼성전자만이 아니라 애플 주가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투자 기회를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찾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위기에 휩쓸린 투자 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국내나 해외나 투 자의 기본은 ‘아는 것’입니다. 삼성증권 이 재경 영업추진담당 상무가 해외 주식의 세 계로 독자를 안내합니다.
올해 세계 경제의 화두는 ‘중국 소비’라고 모두 말한다. 중국은 그동안 ‘세계의 공장’ 으로 불리며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수 출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이제 본격 소비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소비에 주목하라면서 정작 소비 관 련 중국 기업에 투자하라고 말하는 이는 드물다. 왜 중국 기업에 투자할 생각은 못 하고, 중국 소비 관련 국내 주식만 찾는 걸 까. 소비와 관련한 중국 회사를 찾기는 그 렇게 어렵지 않다. 우리가 ‘소비’라는 단어 를 접했을 때 떠오르는 단어, ‘먹는 것’에 그 해답이 있다. 중국이 매년 10% 가까운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중국인의 구매력은 크게 늘었 다. 또 도시화가 진행하면서 유통망도 발 달해 중국 식료품 업체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했다. 대표적인 식료품 업체가 바로 캉스푸홀
딩스(Tingyi)·중국왕왕식품(Want Want China)·몽우우유(Mengniu Dairy)다. 캉스푸홀딩스는 농심이나 오리온을 생 각하면 된다. 중국 식료품 업계의 대표 기 업이다. 1991년 대만계 웨이 형제가 중국 톈진에 설립했다. 중국에서 음료수·라면· 포장생수 분야 1위 기업이다. 경쟁자가 누
구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장을 장악 하고 있다. 특히 라면과 생수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다. 각종 수퍼마 켓과 편의점 식료품 코너를 캉스푸홀딩스 의 하얀 모자를 쓴 주방장 로고가 뒤덮고 있다. 회사의 성장과 함께 주가도 꾸준히 올랐다. 2002년 1월 초 1.3홍콩달러였던 주가는 지난달 27일 현재 20.25홍콩달러, 10년 새 16 배 가까이 상승했다. 또 지난해 7월 캉스푸 홀딩스는 글로벌 조사기업인 ‘TNS 리서치’ 가 선정한 중국 내 브랜드 가치 조사에서 소 니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07년 상하이에서 설립된 중국왕왕식품 은 스낵·음료수 제조업체다. 특히 쌀과자 제 품은 중국뿐 아니라 쌀과자 본고장인 일본 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스낵업체 인 이와쓰카제과가 현재 중국왕왕식품의 둘 째로 큰 주주이기도 하다. 2008년 홍콩거래
소에 상장한 중국왕왕식품의 4월 27일 주가 는 9.67홍콩달러다. 상장 4년 만에 공모가의 세 배가 됐다. 몽우우유는 중국 최대 우유·유제품 업체 로 우유 브랜드로는 중국 내에서 독보적인 1 위다. 액상우유·요구르트·아이스크림·가루 분유 등 모든 제품이 확고한 시장 1위다. 특 히 중국인의 가계소득이 늘면서 고급 우유 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몽우우유의 초고온 살균 고급 우유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2008년 멜라민 파동으로 위기를 겪기도 했 지만 금방 회복,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배력 을 행사한다. 이들뿐 아니다. 중국에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기업이 많이 있다. 무궁무진한 잠 재력을 가진 중국 기업을 외면하는 것은 투 자에서 큰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글로벌 시 대에 앞서나가는 투자자가 되려면 이런 기업 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삼성증권 상무
“2005년 통일중공업 극한 노사대립 땅에 묻는다는 심정으로 책 펴내” 최평규 S&T그룹 회장 창문 너머로 2000여 명의 노조원들이 보였다. 그들 사이에 상여 하나가 놓여 있었다. 창문 을 사이에 두고 ‘산 최평규 회장’과 ‘죽은 최 회장’이 공존하는 현장이었다. 그는 참담한 심정으로 담배를 물었다. 엉뚱하게도 청마 유 치환 선생의 시구가 떠올랐다. ‘…여기 진실 은 고독히/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최평규(60) S&T그룹 회장이 이 같은 경 험을 담은 책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를 냈다. 제목은 2005년 5월 통일중공업(현 S&T 중공업)의 극한 대립 당시 그가 떠올 린 시구에서 따왔다. 2003년 최 회장은 20년간 만성적자에 부 채비율이 1900%에 달하는 통일중공업을 인 수하기로 결정했다. 직원 1400명 모두를 끌 고 가기로 했지만 노조는 최 회장을 거부했 다. 대학 시절 학생회장에 출마한 적이 있는 그는 직접 노조사무실을 찾아가 “대화하자” 고 제의했다. 노조가 “왜 그러느냐”고 의아 해할 정도로 끈질기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노조가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상실 한 상태에서 상황은 악화됐다. 상여-화형식 으로 번진 그에 대한 공격은 물리적 폭행으 로까지 이어졌다. 그는 목 디스크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꼬박 4개월을 병원에서 지냈다. 그제야 통일중공업에선 폭력이 사라졌다. 당시 폭력에 가담했던 직원들은 현재 대 부분 회사에 다니고 있다. 지난달 26일 부 산 기장의 S&T 모티브(옛 대우정밀)에서
만난 최 회장은 “과거 극심한 노사갈등의 현 장에서 이런 반목을 언 젠가는 묻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라고 말했다. 경희대 공대를 최평규 회장 졸업한 최 회장은 1979 년 스물일곱 나이에 직원 7명을 이끌고 삼 영기계공업(현 S&TC)을 창업했다. 이후 통 일중공업·대우정밀(S&T모티브)·효성기계 (S&T모터스)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하지 만 정리해고는 하지 않았다. “같이 가야죠. 아버지가 일자리를 잃으 면 가족이 어떻게 살겠습니까. 노사 분규 때 도 저는 스톡옵션을 줬어요. 나중에 강성 노 조원들도 ‘딸 결혼 밑천 장만했다’고 고마 워할 정도죠.” 이들 회사가 정상화되면서 S&T는 연 매출 2조원의 중견그룹으로 컸 다. 그래도 최 회장은 언제나 작업복 차림이 다. 지난달 26일 저녁에도 그는 공장에 남은 직원들과 함께 국밥집으로 향했다. 소주잔 을 기울이며 어려움을 듣는 현장·소통 경영 이 최 회장 카리스마의 원천이다. 책은 인터넷 서점 주간 베스트셀러에 오 르며 15쇄에 돌입했다. 최 회장은 “인세로 받은 돈으로 다시 책을 사서 중소기업들에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겪은 일을 보 고 많은 기업의 경영진과 직원들이 힘을 얻 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부산=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이마트, 장애인 300명 공개채용 정용진 부회장 사회적 책임 일환 이마트가 올해 장애인 직원 300명을 채용한 다고 1일 밝혔다. 계산원으로 하루 5시간씩 일하는 시간제 계약직이며, 주 4일 또는 5일 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 이마트 인사담당 윤명규 상무는 “장애인 직원들의 1일 근무 가능 시간을 고려해 계 약직으로 고용하지만, 4대 보험을 적용하고 퇴직금과 성과급 등도 정규직 수준으로 지 급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개별 지점에서 장애인을 수시 채용해 현재 100여 명이 일 하고 있지만, 대규모 공개채용은 이번이 처 음이다. 이번 공개채용은 정용진(44·사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올 초 열린 ‘2012년 임원 워크숍’에서 “장애인을 많이 고용하 는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자”고 한 데 따 른 것이다. 희망자는 10일까지 신세계 채용 홈페이지(job.shinsegae.com)에서 온라인 제14703호 40판
신청하거나 한국장애 인고용공단 지역별 지 사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장애 급수나 유 형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이마트는 이번 채용 후 장애인 신입 사원과 기존 사원을 대상으 로 직장 환경 적응을 위한 강의프로그램을 점포별로 운영하고, 장애 사원에게는 별도 의 입문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장애인 공단 직업능력평가사와 함께 계산원 외에 대형마트 내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직무를 찾기로 했다. 정부가 50명 이상 규모 민간기 업에 권고하는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은 전체 임직원의 2.5%다. 이마트 측은 “이번 공채 로 장애인 직원 비율이 의무고용률을 넘어 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3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JEC 컴포지트 유럽’ 전시회에서 기술혁신상을 공동 수상한 신한금형의 심수길 금형기술부장(오른쪽에서 둘째)과 LG하우시 스,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이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신한금형]
중소기업이 끌고 대기업은 밀고 <신한금형>
<현대차·LG하우시스>
초경량‘전기차 배터리 캐리어’개발 광역경제권 선도사업 동남권 부산의 금형업체 신한금형은 3월 프랑스 파 리의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인 ‘JEC 컴 포지트 유럽’에서 기술혁신상을 받았다. 전 세계 100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 전시회 에서 국내 업체가 혁신상을 받은 것은 이번 이 처음이다. 수상작은 현대자동차·LG하우 시스 등과 함께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용 캐 리어. 전기차의 핵심이자 무게가 250㎏에 달 하는 배터리를 안전하게 지탱해 주는 부품 이다. 기존 제품은 주로 철로 만들었다. 그러 다 보니 캐리어 자체 무게만 30㎏ 이상 나간 다. 연비가 중요한 전기차에는 부담스러운 무게다. 신한금형은 철 대신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탄소섬유 복합재료로 캐리어를 생 산할 수 있는 금형 개발에 성공했다. 이렇게 만든 캐리어는 기존 제품보다 무게를 40% 가량 줄일 수 있었다. 이 제품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호 흡을 맞춘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의 결실이 다. 2009년 신한금형이 주관사로 선정된
‘캐리어 경량화’ 프로젝트에 현대차·LG 하우시스·자동차부품연구원이 참여했다. 국내외 특허도 공동으로 출원했다. 공조 의 효과는 사업화 과정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신한금형 김철규 기술연구원 부장은 “신제품은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량에 실 려 최종 시험 중”이라면서 “제품의 특성상 가볍게 만드는 것만큼이나 안전성 확보가
이달부터 에너지 등 2차 프로젝트 3년간 6415개 일자리 창출 목표 중요한데 지금까지의 시험 결과는 철 제품 에 못지않은 것으로 나왔다”고 소개했다.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수 출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그는 “일본으로 부터 4건의 금형 수주를 받아 놓은 상태” 라고 말했다.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제조업체인 동신유 압도 광역 선도사업을 발판으로 ‘블루오션’ 에 진출하고 있다. 이 업체는 2000년대 초반
동남 광역경제권 1단계 선도사업 성과 선도산업 수송기계 융합부품소재 합계
프로젝트 그린카
자료:지식경제부
과제수
고용(명)
매출(원)
수출(달러)
22
773
7672억
2억3930만
해양 플랜트
15
268
2161억
1억2240만
기계기반
21
1275
7018억
3억7140만
안전편의
18
654
1031억
3540만
76
2970
1조7882억
7억6850만
큰 위기를 맞았다. 국내 경기가 위축되며 주 문이 줄어든 데다 주요 수출시장이던 동남 아 지역에는 중국산 저가 제품이 쏟아지며 시장을 장악해 갔다. 고민 끝에 선택한 탈출 구는 중국 업체가 넘볼 수 없는 초대형·친 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동신유압 은 2010년 7월부터 시작된 선도사업 프로젝 트를 통해 3000t급 사출성형기를 개발했다. 전자·자동차의 정밀 부품 제조에 쓰이는 이 런 초대형 사출기는 그간 수입품이 시장을 장악해 왔다. 동신유압이 새로운 기술을 적 용해 국산화한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에너 지를 25% 이상 덜 쓰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92% 이상 줄였다. 이 업체 이세훈 경영기획 실장은 “현재 국내외 4개사에서 구매의향서 를 받는 등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에 들어갔 고, 새 공장 착공에 들어가는 등 신규 투자 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 광역경제권의 1단계 선도사업에는 이들 두 업체를 비롯한 중소·중견기업 142 곳, 대학 20곳, 연구소 33곳 등 모두 244개 지역 기관이 참여했다. 1466억원이 지원된 이 사업을 통해 297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 겼다. 이달부터 시작된 2단계에선 ^에너 지 플랜트 ^그린 화학 소재 ^수송기계 ^ 조선해양 산업에서 8개 프로젝트가 진행된 다. 이희훈 동남권 지원단장은 “앞으로 3년 간 지역에 6415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고, 8450억원의 수출을 일으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조민근 기자 jm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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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일 수요일
여수 엑스포 D-10 여수 엑스포 D-10 joongang.co.kr
joongang.co.kr
2012년 5월 2일2012년 수요일 제14703호 5월 2일 40판 수요일
>> C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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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일 수요일 제14703호 40판
프리랜서 오종찬
12일부터 93일간 전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여수세계박람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박람회장의 국제관과 여수엑스포역 사이의 천정(天井)을 LED 스크린으로 꾸민 대형 디지털 영상 구조물.
12일부터 93일간 전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여수세계박람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박람회장의 국제관과 여수엑스포역 사이의 천정(天井)을 LED 스크린으로 12일부터 세계인들의 귀를 즐겁게 할 여수세계박람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박람회장의 국제관과 여수엑스포역 사이의 천정(天井)을 LED 스크린으로 꾸민 대형 디지털 영상 구조물. 꾸민 대형93일간 디지털전영상 구조물.눈과 [프리랜서 오종찬] 콜센터
‘환상의 향연’ 여수는 축제로 설렌다 ‘환상의 향연’ 여수는 축제로 설렌다
람회 기간에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외부 차량의 여수 시내 진 문화예술 행사 8000회 입이 통제된다. 외지 관람객들 은 승용차를 외곽의 환승주차 80개 전시실마다 볼거리 람회 기간에 교통 혼잡을 막기 장(6곳)에 세운 뒤 무료 셔틀버 위해 외부 차량의 여수 시내 진 스를 타고 박람회장으로 가야 3000원이면 하루 종일 누릴 수 통제된다.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 많고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 태양열·해수열·수소전지시스 문화예술 행사 8000회 입이 외지 관람객들 한다. 외곽의 환승주차 안(The Living Ocean and 다. 총 80개의 전시시설은 바다 템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 친 있다. 은 승용차를 박람회가 Coast)’. 전 세계 60억 인구를 를 주제로 재미있게 꾸며졌다. 환경 박람회의 진수를 보여 준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조직 장(6곳)에 세운 뒤열리는 무료 93일간 셔틀버이 웃 도시인 광양에서는 위원장은 “남은 10일간 미흡한 다. 문화예술 행사는 하루 90 박람회 역사상 처음으로 바다 즐겁게 할 여수세계박람회 개 가야아 많고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 태양열·해수열·수소전지시스 3000원이면 하루 종일 누릴 수 스를 타고 박람회장으로 국제 트 서커스 페스티벌이 벌어진 점을 완벽하게 보완, 160년 역 회씩 총 8000회가 열린다. 각 위에 세워진 주제관은 이번 박 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전 한다. 다. 총 80개의 전시시설은 바다 템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 친 있다. 무대는 10일 임시 사의 세계박람회 중에서 박람회가 가장 다. 페스티벌 국의 보여 민속공연 수시로 열여수세계박람회조직 람회의 주제인 중요성을 남를 여수는 글로벌 축제가 열리 열리는 93일간 이 강동석 환경해양의 박람회의 진수를 준 등이 주제로 재미있게 꾸며졌다. 개통하는 이순신대교 인근에 성공적인 행사를 치르겠다”며 리고, 특정 국가의 날을 운영해 보여 준다. 105개국이 만든 국제 는 박람회 12일부터역사상 93일간 지구촌의 처음으로 바다 다. 문화예술 행사는 하루 90 위원장은 “남은 10일간 미흡한 웃 도시인 광양에서는 국제 아 세워졌다. IT기술과 국가의 독특한 공연을완벽하게 무대 “첨단 관에선 세계의총진귀한 해양 그 관심을 몸에 받는다. 기자 트 서커스 페스티벌이 최경호 벌어진 보완, 160년콘텐트 역 중심의 8000회가 열린다. 각 점을 위에한세워진 주제관은 이번 박 전 회씩 박람회가 대한민국의 국격을 에 올린다. 여수박람회의 간판 보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ckhaa@joongang.co.kr 람회의 주제인 해양의 중요성을 국의 민속공연 등이 수시로 열 사의 세계박람회 중에서 가장 다. 페스티벌 무대는 10일 임시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다”고 말 격인 4대 특화시설은 빅오(The행사를 일대의특정 자연환경을 는 보여 D-10일인 2일105개국이 5만여 명이 참 개통하는 이순신대교 인근에 성공적인 치르겠다”며 국가의 날을 운영해 준다. 만든 오동도 국제 리고, 했다.콘텐트 중심의 세워졌다. 여수세계박람회= big-O)와무대 스카이타워, 행사는 디자 공연을 가한 가운데전 예행연습을 함으 최대한 세계 “첨단엑스포 IT기술과 그이번 국가의 독특한 관에선 세계의 진귀한 해양 살린 최경호 기자 여수로 가는 길도 훨씬 편해 디지털 갤러리(Expo Digital 인·친환경·IT·문화예술로 특화 로써 박람회장 운영과 교통 등 105개국과 10개 국제기 에 올린다. 여수박람회의 간판 박람회가 대한민국의 국격을 보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ckhaa@joongang.co.kr 서울에서 자동차로 약 4 구가 참여한다. 예상 관람객은 이 졌다. 것이다”고 했다. 전시시설들은 IT기 Gallary·EDG), 을 오동도 점검한다. 5일에는 전국에서 한 단계 끌어올릴 말 격인 4대첨단 특화시설은 빅오(The 아쿠아리움. 일대의 자연환경을 온갖 볼거리와 관람객들의스카이타워, 흥미를 를 비롯한 사전에 신청한 11만여 입 술을 1080만 명이다.람생산유발효과 했다. 교통· 시간이면 갈 수 있다. KTX로 여수세계박 엑스포 최대한 살린 이번명을 행사는 디자적용,big-O)와 회= 세계 는 2시간 57분이면 박람회장 옆 숙박 상황은 스마트폰과 인터 자극한다. 독특한 외관의 전시 장시켜 최종 리허설인 ‘프리 오 는 12조2000억 원으로 1993년 인·친환경·IT·문화예술로 특화 디지털 갤러리(Expo Digital 여수로 가는 길도 훨씬 편해 105개국과 10개 국제기 여수 참여한다. 넷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서울에서 수 있 여수엑스포역에 디자이너들아쿠아리움. 프닝’을 대전엑스포(3조1000억 원)의 자동차로 도착한다. 약 4 구가 Gallary·EDG), 이 졌다. 했다.한다. 전시시설들은 첨단 시설들은 IT기 세계적인 예상 관람객은 행 비행기도 증편 운항한다. 박 다. 모든 즐거움을 입장료 3만 의 합작품이다. 각 전시관에는 여수세계박람회는 볼거리가 네 배다. 술을 적용, 관람객들의 흥미를 를 비롯한 온갖 볼거리와 교통· 시간이면 갈 수 있다. KTX로 1080만 명이다. 생산유발효과
80개 전시실마다 볼거리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 안(The Living Ocean and Coast)’. 전 세계 60억 인구를 즐겁게 할 여수세계박람회 개 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전 남 여수는 글로벌 축제가 열리 는 12일부터 93일간 지구촌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는 D-10일인 2일 5만여 명이 참 가한 가운데 예행연습을 함으 로써 박람회장 운영과 교통 등 을 점검한다. 5일에는 전국에서 사전에 신청한 11만여 명을 입 장시켜 최종 리허설인 ‘프리 오 프닝’을 한다. 여수세계박람회는 볼거리가
자극한다. 독특한 외관의 전시 시설들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들 의 합작품이다. 각 전시관에는
숙박 상황은 스마트폰과 인터 넷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 다. 모든 즐거움을 입장료 3만
는 2시간 57분이면 박람회장 옆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한다. 여수 행 비행기도 증편 운항한다. 박
는 12조2000억 원으로 1993년 대전엑스포(3조1000억 원)의 네 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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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번호 : 1577-2012, 운영시간 : 08:00~23:00(매일) 언어 :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안내방식 : ARS 프로그램 안내내용:전시·공연·행사 등 종합 정보, 입장권·교통·관광·숙박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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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여수세계박람회조
C 2여수엑스포 B2
여수 엑스포 D-10
2012년 5월 2일 수요일 2012년 5월 2일 수요일
영상으로 보는 ‘바다의 교향시’ 한국관에 세계최대 돔 스크린 국가관엔 각국 해양보물 전시
5월 12일 개막하는 여수엑스포는 바다와 첨단 IT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사진은 여수엑 스포 3대 랜드마크 중 하나인 해상무대의 중심이 될 디오(The O)의 첨단 영상 시연 모습.
여수엑스포 기간 동안 이탈리아관에서 전시될 예정 인 BC 6~9세기께 제작된 지중해의 분홍 산호 조각 품.(왼쪽)
박람회 기간 동안 국내외 73대의 첨단 로봇이 전시 될 대우조선해양로봇관의 전시 예상도.(아래)
여수엑스포는 전 세계의 해양 보물이 한 자 리에 모이는 글로벌 행사다. 박람회 역사상 처음으로 바다 위에 전시관을 지은 주제관과 세계 105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관 등 76개의 전시시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주제관은 여수엑스포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건 축물이다. 물 위로 솟구치는 초대형 향유(香 油)고래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3개로 구분된 전시관에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결합된 다양한 영상과 포퍼먼스가 펼쳐진다. 전시1 관은 ‘바다의 가치’라는 주제로 지구와 바다 의 탄생, 해양생물 등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전시2관은 ‘바다의 위협’을 주제로 지구 온 난화 등 인류가 처한 환경 위기의 심각성을 표현하고 있다. 메인 쇼 공간인 지름 28m, 높 이 20m의 돔형 공간에서는 실사(實寫)와 컴 퓨터그래픽을 결합한 12분짜리 영상이 눈앞 에 펼쳐진다. 탄소 제로(0)를 표방한 한국관에서는 주최 국인 우리나라의 해양 역량을 확인할 수 있
다. 태극 문양을 본 딴 건물 속에는 영상관과 전시관 등이 갖춰져 있다. 영상관은 세계 최대 규모인 높이 15m, 지 름 30m의 돔 스크린을 통해 생생한 해양 영 상을 보여준다. 3면이 영상으로 설계된 전시 관에서는 다도해의 풍광과 장보고 이야기 등 을 소개한다. 국제관은 박람회장에서 가장 큰 건물이다. 여수엑스포에 참가하는 세계 105개국이 축 구장 13개 크기인 건물 내부를 꾸몄다. 대서 양·태평양·인도양 등 3대양 별로 배치된 국 가관들은 각 나라의 해양 역사와 유물 등을 보여준다. 건물 2층은 참가국들이 운영하는 각 나라별 음식점이 문을 연다. 이탈리아관에서는 사르데냐 조각상과 지 중해의 분홍산호 등 진귀한 보물을 볼 수 있 다. 일본관에서는 대지진의 아픔과 일본의 첨단 해양기술 등을 엿볼 수 있다. 독일관은 현대적인 연구용 잠수함들로 꾸며져 실제 바 다 속을 탐험하는 느낌을 준다. 국제관 옆 건 물인 해양문명도시관에서는 9세기의 난파선 ‘다우’의 모형이 공개된다. 1998년 발견 당시 도자기와 금은 세공품 등 6만여 점의 교역품
이 인양됐다. 계절풍을 따라 항해를 한 고대 인의 항해술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국제기 구관과 해양베스트관·국제박람회기구관·지 자체관·한국해운항만관 등도 볼거리로 가득 하다. 해양로봇관과 지자체관도 눈길을 끈다. 대 우조선해양로봇관에서는 한국과 미국·영국· 프랑스 등의 로봇 73대가 관람객들을 맞이한 다. 높이 6.5m의 국내 최장신 로봇 ‘네비’와 물고기 로봇 ‘피로’ 등은 우리나라의 로봇 기술력을 보여준다. 미국의 타임지가 선정한 ‘2010년 세계 40 대 발명품’ 중 하나인 ‘메로’와 미국 최초의 휴머노이드(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로봇) ‘찰 리’, 영국의 ‘데스피안’, 프랑스의 ‘나오’ 등 도 볼거리다. 지방자치단체관은 여수·순천·광양·보성· 고흥·남해·하동 등 6개의 인근 기초 지방자 치단체와 16개 광역 지자체가 참여해 만들었 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의 이상길 전시운 영총괄부장은 “박람회의 주제인 해양의 중 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각 전시시설마다 첨 단 전시·영상기법이 총 동원됐다”며 “진귀한 해양 보물과 기술력을 앞세운 각 나라의 해 양전시 경쟁도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해양 강국으로 가는 축제” 강동석 조직위원장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과 신비를 알리는 ‘휴먼 엑스포’를 통해 지구촌 관람객들에 게 평생 남을 감동을 선사하겠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의 강동석(73사진) 조직 위원장은 “여수엑스포는 바다 한 가운데 박람회장을 차린 첫 엑스포로 영원히 기억 될 것이다”며 “기술과 조형물 위주의 박람 회가 아닌 콘텐츠와 사람이 중심이 되는 박 람회로 감동을 주겠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남은 10일 동안 철저한 마무 리 작업과 예행 연습을 통해 박람회를 완 벽하게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가의 이미지가 걸린 글로벌 빅 이벤트라는 점을 명심하면서 모든 직원이 박람회 준비에 만 전을 기해 왔다”며 “박람회장의 모든 전시 관과 지원시설, 문화·예술 공연 등을 계속 점검하고 보완해 만점짜리 박람회를 만들 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박람회 와 차별화하기 위해 박람회장의 주인인 관람객들을 두루 배 려한 콘텐트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그 는 “축제의 장을 찾 은 사람들이 안락하고 편안하면서도 감동 을 받도록 하는 게 우리 박람회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8000여 회의 참여형 문화·예술 행사와 세계적인 디자인, 첨단 IT와 친환경 건축 등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 이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105개국이 참여하는 박람회 를 통해 우리 국민들도 세계 곳곳의 해양 문화와 기술·풍물, 해양 환경의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박람회는 한국이 세계적인 해양 강국으로 자리매김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여수 엑스포 D-10 여수 엑스포 D-10
2012년 5월 2일 수요일 2012년 5월 2일 수요일 2012년 5월 2일 수요일
‘빅 오’ 레이저 쇼에 감탄사 여수세계박람회는 다양한 볼거리와 상징적인 시 여수세계박람회는 다양한 볼거리와 상징적인 시 설물로 93일 동안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설물로 93일 동안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첨단 IT기술과 디자인, 친환경 건축기법이 한다. 첨단 IT기술과 디자인, 친환경 건축기법이 결합된 시설들이 많다. 특히 빅오(The Big-O), 결합된 시설들이 많다. 특히 빅오(The Big-O), 스 카 이 타 워, 엑스 포 디지털갤러리(Ex p o 스 카 이 타 워, 엑스 포 디지털갤러리(Ex p o Digital Gallary·EDG), 아쿠아리움 등은 박람 Digital Gallary·EDG), 아쿠아리움 등은 박람 회의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4대 특화시설로 꼽 회의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4대 특화시설로 꼽 힌다. 힌다. 빅오는 바다 위에 꾸민 1만7544㎡ 크기의 해상 빅오는 바다 위에 꾸민 1만7544㎡ 크기의 해상 무대다. 첨단 기술이 망라된 각종 쇼·공연의 중심 무대다. 첨단 기술이 망라된 각종 쇼·공연의 중심 공간으로, 3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동시에 뉴미디 공간으로, 3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동시에 뉴미디 어 쇼를 관람할 수 있다. 빅오의 한 가운데 47m 어 쇼를 관람할 수 있다. 빅오의 한 가운데 47m 높이로 솟아오른 디오(The O)는 스크린의 역할 높이로 솟아오른 디오(The O)는 스크린의 역할 을 하는 원형 구조물이다. 지름 35m의 빈 원형 을 하는 원형 구조물이다. 지름 35m의 빈 원형 공간에 물을 뿌려 스크린을 만들고 레이저나 홀 공간에 물을 뿌려 스크린을 만들고 레이저나 홀 로그램(3차원)·프로젝터 등을 쏘아 영상을 재생 로그램(3차원)·프로젝터 등을 쏘아 영상을 재생 한다. 한다. 스카이 타워는 높이 55m의 폐 시멘트 저장탑 스카이 타워는 높이 55m의 폐 시멘트 저장탑 의 화려한 변신을 보여준다. 쓸모 없던 산업 폐기 의 화려한 변신을 보여준다. 쓸모 없던 산업 폐기 물이 지상 최대의 파이프오르간으로 거듭난 것 물이 지상 최대의 파이프오르간으로 거듭난 것 이다. 스카이 타워에 설치된 ‘복스 마리스(Vox 이다. 스카이 타워에 설치된 ‘복스 마리스(V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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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타워 스카이타워 파이프오르간 파이프오르간 EDG EDG 천정 천정 ‘꿈의고래’ ‘꿈의고래’ 압권 압권 maris)’는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 maris)’는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 오르간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최대 138㏈(데시 오르간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최대 138㏈(데시 벨)의 소리를 내도록 설계돼 반경 6㎞까지 음악 벨)의 소리를 내도록 설계돼 반경 6㎞까지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진다. 여성 오르가니스트인 김성 소리가 울려 퍼진다. 여성 오르가니스트인 김성 희(33)·임단비(28)씨가 박람회 기간 파이프오르 희(33)·임단비(28)씨가 박람회 기간 파이프오르 간 연주는 맡는다. 간 연주는 맡는다. EDG는 길이 218m, 너비 30.7m 규모. 박람회 EDG는 길이 218m, 너비 30.7m 규모. 박람회 장의 국제관과 여수엑스포역 사이의 천정(天井) 장의 국제관과 여수엑스포역 사이의 천정(天井) 을 LED 스크린으로 꾸몄다. 전 세계의 대형 디 을 LED 스크린으로 꾸몄다. 전 세계의 대형 디 지털 영상 구조물 중 최고의 해상도(654만 화 지털 영상 구조물 중 최고의 해상도(654만 화 소)를 자랑한다. 중국 쑤저우(蘇州)의 타임스퀘 소)를 자랑한다. 중국 쑤저우(蘇州)의 타임스퀘 어 스카이 스크린(424만 화소)과 미국 라스베가 어 스카이 스크린(424만 화소)과 미국 라스베가 스의 FSE 멀티미디어 쇼(417만 화소) 등을 압도 스의 FSE 멀티미디어 쇼(417만 화소) 등을 압도 한다. 스크린의 너비(폭)도 중국의 타임스쿼어 한다. 스크린의 너비(폭)도 중국의 타임스쿼어 (15.84m)나 미국의 FSE(29.42m)보다 넓다. 높이 (15.84m)나 미국의 FSE(29.42m)보다 넓다. 높이 27m에 설치된 스크린에서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 27m에 설치된 스크린에서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
가 상영된다. 다양한 해양 동식물과 바다 속 풍경 가 상영된다. 다양한 해양 동식물과 바다 속 풍경 을 담은 주제 화면과 관람객들이 직접 화상을 송 을 담은 주제 화면과 관람객들이 직접 화상을 송 출할 수 있는 ‘꿈의 고래’도 볼거리다. 출할 수 있는 ‘꿈의 고래’도 볼거리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아 쿠아리움(수조 용량 국내 최대 규모의 아 쿠아리움(수조 용량 6030t)도 빠뜨리면 후회할 구경거리다. 연면적 1 6030t)도 빠뜨리면 후회할 구경거리다. 연면적 1 만6400㎡의 4층 건물에 부산 아쿠아리움(3500t) 만6400㎡의 4층 건물에 부산 아쿠아리움(3500t) 의 배 가량 되는 수조를 갖췄다. 국내 최대 규모 의 배 가량 되는 수조를 갖췄다. 국내 최대 규모 의 아쿠아리움을 돌며 300종 3만4000마리의 해 의 아쿠아리움을 돌며 300종 3만4000마리의 해 양 생물을 만날 수 있다. 양 생물을 만날 수 있다. 앞·뒤, 위·아래에서 모두 관람이 가능한 360도 앞·뒤, 위·아래에서 모두 관람이 가능한 360도 아쿠아 돔 수조와 대형 수조 ‘딥 블루 씨’가 장관 아쿠아 돔 수조와 대형 수조 ‘딥 블루 씨’가 장관 을 연출한다. 정어리 떼 6000마리가 추는 군무와 을 연출한다. 정어리 떼 6000마리가 추는 군무와 34개의 크고 작은 수조를 통해 환상적인 바다 속 34개의 크고 작은 수조를 통해 환상적인 바다 속 의 세계를 보여준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흰돌 의 세계를 보여준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흰돌 고래 ‘벨루가’와 바이칼 물범은 아쿠아리움의 백 고래 ‘벨루가’와 바이칼 물범은 아쿠아리움의 백 미(白眉)로 꼽힌다. 미(白眉)로 꼽힌다.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의 김근수 사무총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의 김근수 사무총 장은 “첨단 기술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춘 4대 장은 “첨단 기술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춘 4대 특화시설들은 박람회장을 찾을 전 세계인들에게 특화시설들은 박람회장을 찾을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깊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고 말했다. 고 말했다.
인터넷·스마트 인터넷·스마트 폰 폰 예약하면 예약하면 편리 편리 8개주요 8개주요 시설 시설 붐빌듯 붐빌듯 여수엑스포는 첨단 IT 기술이 총 동 여수엑스포는 첨단 IT 기술이 총 동 원된 ‘스마트 박람회’다. 박람회장 운 원된 ‘스마트 박람회’다. 박람회장 운 영과 교통·숙박상황 안내, 박람회 홍 영과 교통·숙박상황 안내, 박람회 홍 보 등이 IT장비와 인터넷·스마트폰을 보 등이 IT장비와 인터넷·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진다. 통해 이뤄진다. 박람회 입장권은 예매하면 표를 박람회 입장권은 예매하면 표를 끊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예 끊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예 매처는 여수엑스포 홈페이지(www. 매처는 여수엑스포 홈페이지(www. expo2012.kr)와 인터파크(www. expo2012.kr)와 인터파크(www. interpark.com), 광주은행·기업은행 interpark.com), 광주은행·기업은행 영업점 등이다. 영업점 등이다. 관람객들이 특히 많이 몰릴 것으로 관람객들이 특히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제관과 아쿠아리움·한국 예상되는 주제관과 아쿠아리움·한국 관 등 8개 주요 시설은 사전 예약제를 관 등 8개 주요 시설은 사전 예약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예매한 입장권 이용하면 편리하다. 예매한 입장권 의 일련번호를 이용해 인터넷과 스마 의 일련번호를 이용해 인터넷과 스마 트폰 앱 등을 통해 관람 예약을 할 수 트폰 앱 등을 통해 관람 예약을 할 수 있다.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홍보도 눈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홍보도 눈 길을 끈다. 여수엑스포는 박람회 정 길을 끈다. 여수엑스포는 박람회 정 보와 준비 상황이 온라인 채널을 보와 준비 상황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소개되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소개되 고 있다. 고 있다. 온라인 세상이 관람객들이 주도하 온라인 세상이 관람객들이 주도하 는 엑스포 홍보의 장으로 활용되고 는 엑스포 홍보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있는 것이다. 엑스포 홍보의 꽃인 ‘SNS 서포 엑스포 홍보의 꽃인 ‘SNS 서포 터즈’는 트위터·페이스북·유튜브 등 터즈’는 트위터·페이스북·유튜브 등 에서 박람회를 지구촌 곳곳에 알려 에서 박람회를 지구촌 곳곳에 알려 왔다. 왔다. 여수엑스 포 조직위원회의 조용 여수엑스 포 조직위원회의 조용 환 홍보실장은 “여수엑스포는 미래 환 홍보실장은 “여수엑스포는 미래 형의 유비쿼터스 엑스포(ubiquitous 형의 유비쿼터스 엑스포(ubiquitous Expo)로 치러진다”며 “관람객이 주 Expo)로 치러진다”며 “관람객이 주 인이 되는 박 람회를 위해 도입한 인이 되는 박 람회를 위해 도입한 SNS 홍보도 세계적인 호응을 얻고 SNS 홍보도 세계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있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최경호 기자
여수 엑스포 D-10 B4 C 4여수엑스포
2012년 수요일 2012년 5월5월 2일2일 수요일
서울서 KTX로 3시간이면 입장 자동차로는 4시간 철도·항공·버스 증편
여수엑스포를 앞두고 10일 임시로 개통되는 이순신대교 전경. 길이 2260m의 세계 4대 현수교로 바다를 가로질러 여수와 광양을 직접 연결한다. 주탑 높이는 270m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프리랜서 오종찬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여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도로와 철도, 항공·항만시설 등을 많이 확충해 교통의 오지(奧地)에서 벗어 났다. 자동차는 서울에서 여수까지 소요시간이 5시간 30분에서 약 4시 간으로 줄었다.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가 새로 뚫려 완주~순 천 고속도로, 순천~진주~부산 남해고속도로 등과 연결됐기 때문 이다. 부산에서는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를 타면 2시간 30분이면 여수에 도착한다. 이 도로 중간에 놓인 이순신대교는 세계 4대 현수 교의 위용을 자랑한다. 목포권에서는 광양~목포 고속도로를 이용, 1시간 30분이면 닿는다. 박람회 기간 여수로 향하는 고속·시외버스가 하루 200회에서 265회로 늘어난다. 박람회장을 찾는 가장 편리한 수단은 열차다. 여수엑스포역에서 내려 5분만 걸으면 박람회장에 입장할 수 있다. 전라선 KTX는 용산에서 여수까지 3시간 32분이 걸리던 것을 고속화 작업을 통해 2시간57분으로 줄였다. 여수까지 대전역과 전주역에서는 각각 2시간, 1시간이 걸린다. 코레일은 박람회 기간 여수행 KTX와 무궁화호·새마을호 운행회 수를 기존 40회에서 최대 84회로 늘린다. 주말과 휴일에는 순천역과 여수엑스포역 사이를 무료 셔틀열차가 다닌다. 야간 침대열차도 운 행한다. 수도권에선 여수엑스포 입장권을 제시하면 인천공항~서울 역의 공항철도 요금을 1만3800원에서 9700원 으로 30% 깎아준다. 항공편의 경우 현재 김포~여수는 주 16편, 제주~여수는 주 4편 운 항하는데 박람회 때 그 횟수가 대폭 늘어난다. 김포에서는 여수까지 55분이 걸리고, 제주에 서는 45분이면 여수에 도착한다.
여수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30분이면 박람회장에 갈 수 있 다. 중국의 동방항공이나 국제항공 등의 직항 전세기들도 박람회의 ‘큰손’ 중국인들과 일본인 등을 실어 나른다. 뱃길로도 박람회장을 찾을 수 있다. 박람회장 인근에 6선석(船 席·선박 접안 장소) 규모의 여객부두와 여객선터미널이 새로 들어 섰다. 여객선터미널에서 전용 게이트를 나와 5분 정도 걸으면 박람 회장이다. 일본·중국의 크루즈선과 여객선 등이 수시로 운항된다. 여수시의 김태규 여수세계박람회 지원단장은 “교통망 확충으로 박람회장을 찾는 길이 훨씬 편해졌지만, 승용차 이용자들은 반드시 환승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셔틀버스를 타고 박람회장으로 이동해 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여수 ‘삼혜원’ 원생들이 4월 1일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LG화학 기업관의 휴게공간을 꾸미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 전직원 엑스포 전도사 천사 전망대도 기증 여수세계박람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업들의 지원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여 수국가산업단지에 공장을 둔 LG화학(대표 이사 김반석 부회장)은 박람회장 안에 기업 관을 만들었다. 또 모든 임직원이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여수엑스포의 청결·질서· 친절·봉사 등 4대 시민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LG 기업관은 커뮤니티(지역공동체)에 기 반을 둔 친환경 아트공간으로 지어졌다. 내부 휴게공간은 여수 지역의 소외 청소년시설인 ‘삼혜원’ 원생들이 직접 꾸몄다. 이들은 3월 31일부터 이틀간 예술작가들과 함께 휴게공 간에 놓일 의자와 평상·테이블 등을 손수 디 자인하고 제작했다. 이 ‘작품’들은 박람회 폐 막 후 삼혜원에 기증된다. LG화학은 또 박람회 홍보활동과 시가지 정화활동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3월 29일 임 직원 126명이 여수공장 주변의 쓰레기를 치 운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
고 있다. 박람회 기간에는 외지 관광객들을 위한 교통안내도 한다. LG화학 여수공장의 유재준 상무는 “박람 회를 앞두고 공장과 사택에 홍보 플래카드 를 내걸고, 청정한 여수 만들기를 위한 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며 “개막 일주일 전부터는 전 임직원들이 여수엑스포 마스코트인 ‘여 니’ ‘수니’ 복장을 하고 홍보활동을 벌인다” 고 말했다. LG화학 여수공장이 엑스포를 앞두고 추진 한 지역 명소 발굴 사업도 눈길을 끈다. LG화 학은 고소동의 천사 벽화골목에 ‘천사 전망 대(Angel View Point)’를 설치해 여수시에 기증했다. 전망대는 2500만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16일 완공했다. 천사 전망대는 여수의 청정 해역과 이순신대교 등이 한 눈에 보이는 곳 에 설치됐다. 천사 벽화골목은 이순신광장 에서 고소동에 이르는 1004m의 골목길에 여 수엑스포와 바다를 소재로 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최경호 기자
CB5 5
여수 엑스포 D-10 여수엑스포
5월5월 2일 2일 수요일 2012년 수요일 2012년
‘예울마루’ 세계 정상급 공연장 여수 명물 탄생 GS칼텍스 사회공헌사업 1000억원 들여 건립 1일 오후 전남 여수시 시전동 망마산 자락. 여수세계박람회 개막(5월 12일)을 앞두고 문화예술공원인 ‘예울마루’의 마무리 작업 이 한창이었다. 대공연장과 기획전시장·에 너지 홍보관 등의 안팎에서 인테리어 작업 과 비품을 설치하는가 하면 청소를 하기도 했다. 여수박람회 지원시설로 지정받은 예 울마루의 현재 공정률은 99%. 박람회 개막 전에 문을 열어 공연·전시회 등을 통해 여수 를 찾는 관광객에게 품격 있는 감동을 전달 한다. 예울마루는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GS칼텍스(회장 허동수)가 사회공헌사업으 로 1000억원을 들여 지었다. 바다가 보이는 망마산과 그 앞 섬인 장도 일원 70만㎡에 조 성했다. 이승필 GS칼텍스재단 사무국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공연장들과 어 깨를 나란히 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 했다. 예울나루는 2010년 3월 착공했다.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도미니크 페로(59·프랑 스)와 창조건축이 맡았다. 지역의 역사·문 화·지리적 여건을 두루 반영하는 친환경 건 축가인 페로는 예울나루의 주요 건축물을 지하에 배치했다. 냉·난방 에너지의 절감을 꾀하고, 건물의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주변 자연환경과 극적 조화를 추구했다. 핵심시설인 대공연장과 기획전시장·에너 지홍보관·전망시설은 망마산에 세웠다. 대 공연장은 1021석, 소공연장은 302석 규모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조명시설을 설치했 다. 무대와 객석 간 거리가 10m에 불과해 공 연자나 관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다. 또 시민 휴식공간으로 바람의 언덕, 노을 의 언덕, 잔디마당, 고인돌 정원, 해안 산책 로 등을 꾸몄다. 특히 공연장과 전시장은 유 리 지붕(Glass river)을 이용해 망마산 계 곡에서 바다로 흘러 내려가는 물의 흐름을 형상화했다. 유리 덮개 밑에는 대리석으로
여수시 망마산 자락에 만든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공연장·전시장은 유리 지붕(Glass river)을 이용해 망마산 계곡에서 바다로 흘러 내려가는 물의 흐름을 형상화했다.
된 긴 계단이 설치돼 있다. 산 중턱에서 정 상까지는 계단 옆으로 에스컬레이터를 가 동한다. 장도는 망마산 자락에서부터 수면 위를 걷는 듯한 보행 교량이 놓아진다. 또 예술인 들의 창작공간인 아뜰리에와 상설전시장· 카페테리아 등을 갖춰 자연 속 예술의 섬으 로 만든다.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하는 상설전시장은 두 개의 큰 스크린을 설치, 바 다에 떠 있는 돛단배 같은 이미지를 연출한
다. 밤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한다. 배후지인 고락산에는 앞으로 생태 산책 로와 산림욕장, 숲속 공작실, 야외 자연교 실 등이 만들어진다. 2014년부터 보행 교량 설치공사를 시작, 2015년까지 완공할 계획 이다. 예울마루는 여수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접 근하기 편리하다. 특히 망마산은 생태터널 을 통해 고락산과 연결돼 시민들이 즐겨 찾
는 곳이다. 예울마루의 부지는 여수시가 제 공했다. GS칼텍스는 건축물·조경시설물 등 을 준공 후 여수시에 기부채납한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GS칼텍스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최초 입주 기업이다”며 “예울나루를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어 여 수의 문화적 랜드마크가 되고, 여수시민의 문화향유권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 다”고 말했다. 여수=유지호 기자 hwaone@joongang.co.kr
프리랜서 오종찬
예울마루=문화예술의 너울(파도)이
가득 넘치고, 전통 가옥의 마루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란 뜻을 담고 있 다. 파도·물결 등 건축 형태와 어울리고 문 화예술공원이란 장소적 특징을 잘 드러낸 다는 점을 고려해 여수문화예술공원의 명 칭으로 선정됐다.
GS칼텍스, 엑스포 ‘숨은 일꾼’
GS칼텍스 독립 기업관 운영
전담팀 꾸려 유치 지원
에너지 지속성 주제
문화재 안내판도 바꿔
원통 스크린에 표현
40년 가까이 에너지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 는 허동수(69) GS칼텍스 회장은 중동에 인 적 네트워크가 탄탄하다. 그의 인맥은 2007 년 11월 세계박람회 유치전에서 위력을 발 휘했다. 중동 국가들이 유치 경쟁국이던 모 로코 대신 여수를 선택하도록 지지를 유도 한 것이다. 또 회사에 전담팀을 꾸려 박람회 유치를 도왔다. 허 회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여수산단 최초 입주 기업인 GS칼텍스의 여수 사랑은 유별나다. 여수세계박람회 지 원이 대표적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여수 지역 63개 문화재(150개 테마) 안내판을 누 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바꿨다. 그 동안 문제가 된, 일관성 없는 디자인과 어려운 안내 문구, 영문번역 오류 등을 바로 잡았다. 안내판의 내용 등은 지역사회연구 소와 전문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의 검증을 거쳤다. 또 이순신 장군과 전라좌수영을 주제로 한 미니 가이드북, 음성안내 MP3파일도 GS 칼텍스 인터넷 홈페이지나 여수시청 홈페이 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김기태 GS칼텍스 대회협력부문장은 “박 람회 기간 여수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보다 편하게 문화재를 볼 수 있도록 안내판 을 개선했다”며 “ GS칼텍스는 우리 역사와 문화재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여수세계박람회를 공식 후원하 는 GS 칼텍스는 박람회장에 독립 기업관을 운 영한다. 명칭은 ‘GS칼텍스 에너지 필드 (Energy Field)’. 에너지 산업의 중요성을 재미있게 구현한다. 세계적 건축 회사인 독일의 아틀리에 브루크너가 설계에서 신 축까지 맡았다. 전시는 ‘지속 가능한 움직임(Neverending movement)’을 주제로 에너지 기 업인 GS칼텍스의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지속 가능한 움직임은 미래 지속 발전 가 능한 에너지를 원동력으로 국가와 지역사 회 발전을 추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GS 칼텍스 측은 설명했다. 내부는 GS칼텍스의 주요 사업인 에너 지의 지속성과 성장을 관람객들이 쉽게 체 험하고 교감하도록 꾸몄다. 지상 3층, 건축 연면적 1377㎡ 규모다. 1층 537㎡, 2층 470 ㎡, 3층 370㎡ 등 층 마다 규모를 달리해 색다른 멋을 냈다. 1층은 입구·출구가 있는 대기 공간이다. 메인 전시관인 2층에 들어가기에 앞서 대 기하는 곳이다. 쾌적한 관람을 위해 인원 을 제한한다. 2층엔 프롤로그와 메인 쇼, 에필로그 코너가 있다. 원통형 스크린으 로 된 메인 쇼는 에너지 사업에 대한 다양 한 콘텐트를 통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 는다. 3층엔 귀빈실(VIP룸)과 운영사무실 이 설치된다. 김기태 GS칼텍스 대회협력부문장은 “
GS칼텍스는 여수세계박람회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디자인과 어려운 안내 문구, 영문번역 오류 등을 바로잡은 안내판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박람회 입장권도 4만장(10억 원 상당)을 샀다. 후원 기업으로는 두 번째 로 많다. 셔틀버스 등 박람회 운영 차량의 유류를 전량 공급하는 등 각종 지원에 사업비를 투 자하고 있다. 또 GS칼텍스 임직원과 가족들 로 구성된 여수박람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홍보단을 운영, 기업 블로그(www. insightofgscaltex. com)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여수엑스포 제대로 알리기 및 즐기 기’ 활동도 하고 있다. 허동수 회장은 “박람회 지원시설인 여수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완공과 입장권 구매 등을 통해 박람회 후원기업으로서의
[GS칼텍스 제공]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지역 인재 육성과 취약 계층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1996년부터 여수 지역에 거주하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나 성적 우수 학생, 수산업 종사자 자녀들에게 총 48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섬 지역 학생들을 위해 6년째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 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GS칼텍스 사랑나눔터’를 통 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350여 명의 노인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저소득·다문화 가정 여성들을 위한 직 업훈련과 보육 사업도 하고 있다. 유지호 기자
GS칼텍스는 박람회장에 ‘GS칼텍스 에너지 필 드(Energy Field)’를 만들어 관람객을 맞는다. 세계적 건축 회사인 독일의 아틀리에 브루크너 가 설계와 건축을 맡았다.
프리랜서 오종찬
40여 년간 에너지 전문기업 자리를 굳게 지키며 국가와 국민에게 기여한 회사의 발 자취를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세계에 알 리겠다”며 “에너지 속성인 끊임없는 움직 임과 에너지산업의 다양한 모습을 재미있 게 소개한다”고 말했다. 유지호 기자
C 6여수엑스포 B6
여수 엑스포 D-10
2012년 5월 2일 수요일 2012년 5월 2일 수요일
화월당 주인 조병연씨가 볼 카스텔라를 보여 주면서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여수엑스포 기간(5월 12일~8월 12일)에 이웃 도시인 광양에서는 국제 규모의 아트 서커스 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미국의 서커스팀이 공연할 ‘디아볼로’의 한 장면. [광양시 제공]
90년 역사 ‘볼 카스테라’
광양선 서커스 ‘묘기 대행진’ 세계정상급 6팀 참가 백운산 산림문화체험
전남 여수시에서 세계박람회가 열 리는 5월 12일~8월 12일 이웃에 있 는 철과 항만의 도시 광양에서는 ‘월드아트서커스 페스티벌’을 한다. 박람회 관람객을 최대한 끌어들이 기 위해 여수와 광양을 직접 잇는 이 순신대교와 가까운 광양항 앞에 무 대를 차렸다. 또 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달인’의 개그맨 김병만을 홍 보대사로 내세웠다. 서커스 축제에는 세계 정상급의 아트서커스단 6개 팀이 참여한다.
국가별 공연 작품은 미국의 디아볼 로와 영국의 엘리멘탈, 스페인의 갈 뚝, 슬로바키아의 아고라 제5원소, 중국의 서유기, 한국의 카르마다. 관 람객들은 세계 최고의 곡예기술과 예술성을 갖춘 서커스팀들을 한 자 리에서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6개 팀의 공연 중 하나를 골라 관람을 할 수 있다. 6개 팀은 93일 동안 현란 한 무대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예 술 곡예를 총 200회 공연한다. 서커 스 축제 기간 백운산에서 열리는 광 양 산림문화체험과 축제장 안팎에 서 펼쳐지는 문화·예술 공연 등도
광양 월드 아트 서커스 페스티벌 입장료 구분
A석
S석
R석
VIP석
좌석 정원(1615명)
444명
517명
438명
216명
어른(일반)
2만5000원
3만5000원
5만5000원
9만9000원
청소년(일반)
2만원
2만8000원
4만4000원
7만9000원
어린이(일반)
1만3000원
1만8000원
2만8000원
6만9000원
어른(단체)
2만원
2만8000원
4만4000원
9만9000원
청소년(단체)
1만6000원
2만2000원
3만5000원
7만9000원
어린이(단체)
1만원
1만4000원
2만2000원
6만9000원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공연장은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1615석 규모의 빅탑(Big Top·대형 천막) 2개관에 극장형 내부시설과 초대형 무대를 꾸민다. 4월 25일 광 양항에 도착한 빅탑은 호주에서 온 4명의 전문기술자들이 5일까지 설 치를 마친다. 서커스 입장권은 공연 하루 전까지 예매하면 주중은 30%, 주말·휴일은 2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광양 월드아트서커스 페스 티벌 홈페이지(www.circusfestival. co.kr)와 티켓링크(www.ticketlink. co.kr)를 이용하면 된다. 문의: 061795-9651. 광양시는 여수엑스포 개최와 10 일 임시 개통되는 이순신대교의 효 과 등이 맞물리면서 서커스 축제 기 간 동안 300만 명이 광양을 찾을 것 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쓸 직접경비 는 220억 원, 생산유발효과는 4360 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 성웅 광양시장은 “이번 축제는 동 물 묘기와 피에로 정도를 떠올리는 서커스에 대한 인식을 확 바꿔놓을 것”이라며 “예술적이고 환상적인 서 커스 축제를 통해 광양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순천 화월당 조병연씨
서커스 축제의 효과를 여수엑스 포 쪽에서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 강 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은 “서커스는 세계 유수의 박람회에서 도 자주 등장했던 엑스포의 파생 상 품격인 이벤트”라고 말했다. 광양시는 많은 관광객들이 올 것 에 대비해 중마동 일대의 식당 70여 곳을 먹거리 타운으로 홍보하고 있 다. 광양불고기 특화거리도 서커스 축제와 엑스포 특수를 잔뜩 기대하 고 있다. 광양읍 서천변에 있는 광 양불고기 특화거리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전통 숯불구이집 44곳이 모 여 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광양 월드 아트 서커스 페스티벌 기간 : 5월 12일~8월 12일 (여수엑스포 기간과 동일) 장소 : 광양항 국제여객터미널 앞 (이순신대교 인근) 공연 단체 : 6개 국가 서커스팀 주제 : 문화와 자연·산업이 함께 하는 빛과 에너지의 축제 행사 : 아트 서커스 공연 200회, 전시·문화예술·학술행사 등 공연 횟수 : 평일 1~3회, 주말·휴일 3~4회
자료 : 광양시
“‘커피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며 서 울 사무실 같은 데서는 수년째 꾸준 히 주문을 해요. 아이들이 있는 집 에서도 많이 주문하고요. 선물로 받 아 먹어 본 사람이 직접 주문해 먹 고, 지인에게 선물하는 등 입소문을 타고 강원도나 부산까지 전국 곳곳 으로 나가요.” 전남 순천시 ‘화월당’ 주인 조병 연(66)씨가 이 제과점의 볼 카스텔 라를 두고 하는 말이다. 볼 카스텔라는 공(Ball)처럼 둥글 고, 테니스 공보다 약간 작다. 색깔 은 연한 노란색. 카스텔라처럼 부드 러운 빵 안에 팥소가 들어 있다. 일 반 팥빵은 밀가루반죽에 팥소를 넣 은 다음 굽는다. 그러나 볼 카스텔라 는 반죽을 얇게 펴 구운 뒤 적당한 크기로 잘라 팥소를 놓고 둥그렇게 싸 만든다. 주인 조씨는 “아버지로 부터 물려받은 반죽 레시피가 일반 카스텔라나 팥빵과는 다르다”고 말 했다. 화월당은 아주 오래된 제과점. 현재의 자리에 1920년 일본인이 문 을 열었다. 1928년 점원으로 들어 가 기술을 배운 조천석씨(2009년 작고)가 인수해 운영하다가 아들인
화월당 찹쌀떡
현 주인이 물려받았다. 볼 카스텔라 가 9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 는 셈이다. 조씨는 “볼 카스텔라는 어린이와 젊은 사람들이, 모찌(찹쌀떡의 일본 말)는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이 좋 아한다”고 말했다. 화월당 찹쌀떡은 옛 방식을 고수 해 ‘옛날 찹쌀떡 맛’으로 유명하다. 크기도 일반 찹쌀떡보다 훨씬 더 크 다. 또 떡살 피가 얇은 대신 팥소의 양이 많다. 떡이 딱딱해지는 것을 막는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는데도, 물렁하면서 그냥 씹혀 식감이 부드 럽다. 찹쌀과 팔을 국내산만을 사용 한다. 볼 카스텔라는 상자(12개) 당 1만 8000원. 찹쌀떡은 상자(24개) 당 2 만원. 3상자 이상은 택배요금을 안 받는다. 주문 : 061-752-2016, 0107347-2016. 이해석 기자 lhsaa@joongang.co.kr
CB7 7
여수 엑스포 D-10 여수엑스포
5월5월 2일 2일 수요일 2012년 수요일 2012년
바다 한가운데서 라운딩 여수경도 골프&리조트 문열어 전남 여수시 경호동에 있는 경도 는 국동항에서 배를 5분 가량만 타 면 갈 수 있는 섬이다. 면적 2.33㎢ 의 섬 전체에 전남개발공사가 조성 중인 여수경도 골프&리조트가 여 수세계박람회에 맞춰 일부 시설을 2일 문을 연다. 이번에 개장하는 시설은 콘도 미니엄 100실이다. 사람과 차량을 실어 나를 차도선 취항식도 함께 한다. 콘도는 8 6.7㎡(26 평형) 8실, 123.7㎡(36평형) 84실, 157.4㎡(47 평형) 8실이다. 골프장·콘도 이용객들을 운송할 차도선은 247톤급으로 사람 95명 을 태우고, 승용차 16대를 실을 수 있다. 차를 싣는 운전자들의 안전 을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양방향 으로 승·하선할 수 있게 제작됐다. 박람회장에서 국동항까지는 자 가용 이용 때 10~20분 걸린다. 박
여수경도 골프&리조트의 전체 조감도
람회 기간에는 국동항과 박람회 장 사이에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 정이다. 전남개발공사는 골프장 27홀 중 9홀을 빠르면 이달 말께 우선 개장 할 예정이다. 골프장은 모든 홀에 서 바다가 보여 바다 한가운데에서 라운딩을 하는 것 같은 환상적인 코스다. 골프장 27홀을 내년 2월까지 완공해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2016년까지 콘도 200실을 추가로 짓고, 호텔·기업연수원·동화테마 파크·수산물직판장·씨푸드센터 등 도 조성한다. 김대준 전남개발공사 홍보감사 실장은 “여수경도 골프&리조트 는 국내 최초로 섬 전체가 관광단 지로 개발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남해안의 명실상부한 종합 리조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골프장·콘도 이용 문의: 061-6500600. 이해석 기자
여수세계박람회장과 바다가 보이는 전통한옥호텔 ‘오동재’. 박람회 기간 숙박은 벌써 절반 이상이 외국인들이 예약을 마친 상태다.
멋과 맛이 있는 ‘한옥 호텔’ 여수 ‘오동재’ 개업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최고의 경관 포 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람회장에서 걸 어서 10여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어서 특히 박람회 관람객들에게 좋은 곳입니다.” 전라남도 출연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사장 김 주열·사진)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 맞춰 여수시 덕충동에 지은 한옥호텔 ‘오동재(梧桐齋)’가 4월 25일부터 손님을 받고 있다. 오동재는 전통 건축 양식으로 지은 호텔로서는 경북 경주시 신라밀레니엄파크의 ‘라궁’과 영암군 삼호읍 나불리 ‘영산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 째 다. 영산재의 경우 전남개발공사가 지난해 9월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에 맞춰 문 열었다. 오동재는 본관동인 사랑채와 단독 대형, 다가구 중형, 다가구연립동 등 모두 6동이고, 객실은 총 32 개다. 앞으로 3동 19실을 더 지어 51개 객실을 운영 할 예정이다. 오동재는 기와와 함께 구성된 목조 구조물의 웅 장함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모든 객실이 전면을 유리로 구성, 객실 안에서 여수 앞 바다의 일출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오동도와 박람 회 행사장의 조망도 즐길 수 있다. 실내는 전통방 식의 내장재와 현대식 설비를 조화롭게 꾸몄다. 또 담장을 전통 방식으로 쌓고 정자 등도 설치해 한 옥의 멋을 더했다. 본관동인 사랑채에서는 바다를
[프리랜서 장정필]
바다가 보이는 풍광 현대식 설비도 갖춰
바라보면서 남도의 맛깔스러 운 한정식 등을 맛볼 수 있다. 각종 행사들을 진행할 수 있 는 연회장과 카페 등도 갖췄 다. 김주열 전남개발공사 사 장은 “건물 안과 밖이 통하 는 전통한옥의 장점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시설을 접목시켰다”며 “전남의 두번 째 전통한옥호텔로 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외 관광객들 에게 색다른 체험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오동재는 여수세계박람회 기간(5월 12일~8월 12 일)의 경우 주한 브루나이대사관 관계자 등 외국인 고객들이 이미 객실의 절반 이상을 사전 예약한 상 태다. 객실 요금은 일반형의 경우 방·거실 1개씩의 35.64㎡짜리(11평형)가 36만원. 누 마루까지 있는 것은 42만원이다. 큰 방·거실 1개씩과 누 마루가 있 는 확장형 48만원이다.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에는 18~36%를 할인해 준다. 호텔 운영은 전남개발공사의 자회사인 여수경 도개발㈜가 맡고 있다. 예약 문의 전화: 061-6601000. 전남개발공사가 영암군 삼호읍 나불리에 직 영하는 한옥호텔 영산재는 객실이 모두 21개다. 이 용 문의: 061-460-0300, 홈페이지 www.ysjhotel. com. 전남개발공사는 해남군 땅끝에도 90실 규모 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이해석 기자
전남 영암군에 지난해 문을 연 전통한옥호텔 ‘영산
재’의 객실 모습.
lhsaa@joongang.co.kr
[프리랜서 장정필]
C 8 B8 여수엑스포
여수 엑스포 D-10
2012년 5월 2일 수요일 2012년 5월 2일 수요일
‘바다 위 KTX’ 목포~제주 2시간 50분 쾌속 17일 ‘퀸스타’ 첫 취항 ‘바다 위 KTX’가 생겨 제주도를 가는 뱃길이 더 빨라진다. 씨월드고속훼리㈜(회장 이혁영)는 17 일부터 전남 목포항~제주항 항로에 유럽 형 초쾌속 카페리 ‘퀸스타’를 띄운다. 퀸 스타는 국내 카페리 중 최고 속력인 38 노트(시속 70.4㎞)를 자랑한다. 목포~제 주를 2시간 50분에 주파한다. 현재 이 항 로의 가장 빠른 배인 같은 회사의 ‘씨스 타크루즈’의 4시간 30분보다 1시간 40분 이 덜 걸린다. 퀸스타는 5889t급이고, 길이 113m, 너 비 17m. 여객은 880명까지 태울 수 있다. 차량은 승용차를 기준으로 200대까지 싣는다. 빠르기만 한 게 아니라 편안하 다. 항공기 비즈니스 클래스 수준의 안락 17일부터 목포~제주를 운항할 퀸스타의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현재 조선소에서 인테리어를 정비 중인 이 쾌속선은 목포~제주를 2시간 50분에 주파한다. 한 의자에 앉아 갈 수 있다. 기존 쾌속선 들의 단점인 좁은 공간과 뱃멀미를 상당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덧붙였다. 부분 해결했다. T-foil 시스템이 배가 좌우로 흔들리는 씨월드고속훼리㈜는 현재 목포~제주 것을 잡아 주기 때문에 해상 파고가 아주 항로에 2만4000t급의 국내 최대 및 최고 쓴 돈만도 3억원에 가깝다. 높은 날을 빼곤 뱃멀미 없이 여행할 수 있 호화의 카페리 ‘씨스타크루즈’를 운항하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 특히 2000년부터 거의 해마다 소년·소녀 다. 선내에는 커피전문점 ‘엔젤리너스’ 2 고 있다. 이 배는 길이 185m, 너비 26.8m, 속도 23노 곳과 편의점 “이 회장님의 건실한 삶과 이웃을 챙기는 가장과 다문화가정 가족, 노인·장애인 등을 트. 차량 여 ‘세븐일레븐’ 마음 등에서 많은 걸 배우고, 나도 저래야 수백명씩 초청, 1박2일씩 제주도 여행을 시 승객 880명 차량 200대 실어 객 1935명과 켜 주고 있다. 잠도 꼭 호텔에서 재운다. 이 등 편의시설이 겠다고 마음을 되잡곤 합니다.” 차량 500대를 입점한다. 불우한 이웃과 학생 등을 위해 수시로 큰 회장은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공짜 T-foil 시스템으로 뱃멀미 해결 수용한다. 고 퀸스타는 하 돈을 내놓는 김호남(63) 근화종합건설 회 로 시켜 주는 여행이라고 해서 대충 대접하 급 객실과 이 루 1회 왕복한 장(목포중앙고교 이사장)이 목포에 본사를 면, 오히려 마음에 상처를 주기 때문에 최 다. 목포항에서 매일 오전 8시 출발한다. 벤트 홀, 유명 제과점, 사우나·노래방·전 둔 씨월드고속훼리㈜의 이혁영(66) 회장을 선을 다 하려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제주 제주항에서는 월~토요일은 낮 12시30분, 자오락실 등을 갖춰 ‘바다 위 호텔’로 불 두고서 한 말이다. 김 회장은 “타지에서 와 도를 오가는 하사 이상 군 간부와 가족들 일요일은 오후 5시 출발해 목포로 나온 리기도 한다. 정착한 분인데 토박이들보다 오히려 더 목 에 대해서는 운임을 피서철과 추석·설 연휴 등 성수기에는 20%, 비수기에는 50%까지 다. 태풍 경보 때는 운항하지 못하지만, 씨스타크루즈 승선권을 예약한 사람 포를 사랑하신다”고도 말했다. 주의보 상황에서는 운항한다. 여객 요금 은 KTX 요금을 할인받는다. 회사 측은 경북 상주 출신인 이 회장은 경북고와 경 깎아 주기도 한다. 그는 “기업이 이익을 지 은 일반석 3만8000원, 우등석 4만3000 퀸스타 예약 승객에 대한 KTX 요금 할 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26세 때 목 역사회와 나누고, 가진 사람이 없는 사람을 원. 17~20일에는 취항을 기념해 여객 요 인도 코레일과 협의하기로 했다. 씨스타 포에 와 해운업에 종사하다가 1998년 회사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을 넘어 의무라고 생각 금을 대폭 할인, 편도 2만원에 이용할 수 크루즈와 퀸스타 승선권 예약 후 미리 신 를 인수했다. 그리고 전국 연안여객선 사업 한다”며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어려운 이 청을 하면 광주광역시 광천동 버스종합 있다. 문의 및 예약: 1577-3567 체 100여 개 중 가장 큰 회사로 키웠다. 그 웃들이 너무나 많은데 다 도울 수 없는 게 씨월드고속훼리㈜의 이혁영(66) 회장 터미널에서 목포 여객선터미널까지 무료 의 회사가 지난 한 해 목포를 통해 제주로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은 “카페리 시장에서 가장 크고, 빠르고,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운행 예약 수송한 여행객은 80여 만명, 차량은 15만 그는 고객만족경영 대상을 4년 연속 받 았고, 지난해 국세청이 납세 실적 성실도와 편안한 배”라며 “제주도 여행객들의 사 061-242 3345. 여 대에 이른다. 랑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퀸스타의 취항식은 16일 오전 11시 목 목포복지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사회공헌 내용 등을 검증해 시상하는 ‘아 그는 “씨스타크루즈에 이은 퀸스타 취항 포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다.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자상한 사람’으로 더 름다운 납세자 상’을 수상했다. 제주 관광 으로 목포와 제주를 오가는 해상 교통편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 5000만원을 비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5년 제주도 이해석 기자 이 한층 좋아져 목포와 제주의 지역경제 롯해 그간 재단에 기부하거나 재단을 위해 명예 도민으로 선정됐다. lhsaa@joongang.co.kr 이해석 기자
[씨월드고속훼리(주) 제공]
소년·소녀 가장 등 제주도 여행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주) 회장이 지난해 소년소녀가 장 및 다문화가정 사람 등과 함께 시스타 크루즈를 타 고 제주도 여행을 가, 배에서 내리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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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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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학교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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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um 3 year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17/hr. Prepare & serve sushi & sashimi, rolls.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KiIsu Japanese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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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position @ DDOO GAU BEE
1552165 alberta ltd. dba CAFE MOMOKO in Calgary is looking for Kitchen hel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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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 Secondary School is required Read English, Korean is Asset, Related exp. is asset $11~$13/hr based on 40 hrs/wk Resume to E: cafemomoko@hotmail.com or mail to #3, 8 Weston Drive SW, Calgary, AB T3H5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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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Road Cafe is hiring full-time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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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Location: Richmond Qualification: 3~5 years cooking exp. with knowledge of Korean food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req. Duties: prepare and cook complete dishes, ensure quality of food, clean kitchen and food service area etc. Salary: $18.00/hour (40 hours a week) Apply: email - rrdcafe@gmail.com
Compl. of Secondary School 1~2 yrs of related exp. Basic English $15.00-17/hr,37.5hrs/wk Resume to E:daretex99@hotmail.com or F:250-256-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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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AE ENTERPRISE LTD. dba Lillooet Foods in Lillooet, BC seeks a F/T Retail Trade Supervi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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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Cook Wa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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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te 200C 504 Ave. Cottonwood Ave. #C-927 Brunette Coquitlam, BC.Coquitlam V3K 1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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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2 전면광고
2012년 5월 2일 수요일
리빙 │ MY LIFE 여수엑스포
2012년 1일수요일 화요일 5월5월 2일 2012년
M17 B13
최명헌 기자
한샘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혜원씨가 한샘 플래그샵 잠실점에 마련된 ‘미취학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한 거실’ 전시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독자의 거실을 바꿔드립니다 ① 자녀 연령별 인테리어 제안
개방형 수납장 두고, 한 켠엔 가족 탁자 작은 가구로 조금씩 변화를 신혼 때 공들여 꾸며놓은 거실의 유효기간은 약 3년쯤 될까. 아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포기해야 하는 게 바로 깔끔한 거실이다. 이에 중앙일보 MY LIFE가 한샘과 함께 거실 개조 캠페인을 5회에 걸쳐 진행한다. 독자의 고민을 듣고, 한샘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집에 찾아가 적합한 거실을 찾아 준다. 1회는 한샘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혜원씨가 제안한 자녀별 맞춤 거실 인테리어법이다. 그는 “자녀 성장에 따라 집안에서 가장 많이 변하는 부분이 거실”이라며 “거실=TV 보는 공간이라는 생각만 버려도 아이와 엄마 마음에 쏙 드는 거실을 연출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한다혜 기자 blushe@joongang.co.kr 우는 것이다. 책 수납공간이 부족하다고 거실 한 가운데 두툼한 책장을 놓으면 벽면 활용이 어려워진다. 이럴 땐 차라리 한쪽 벽면 자체를 과감하게 책장화시키는 것이 좋다. TV나 컴퓨 터도 모두 이 안에 숨겨놓는다. 집안을 더욱 넓 어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미적으로나 기능적 으로도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자칫하면 너무 공부방 이미지가 돼 아이에게 되레 거부감을 줄 수 있으니 카페 처럼 한 켠에 ‘가족 테이블’을 마련해 두는 것도 좋다. 가족 테이블은 특별한 것이 아니 다. 한샘의 ‘모리스5000’과 같이 4인용 원목 식탁 정도면 된다. 아이들이 앉아 독서 하기 에도 좋고 엄마가 학습지도를 할 때도 편하 게 이용할 수 있다. 저녁에 온 가족이 둘러 앉 아 이야기하기에도 제격이다. 그렇다면 ‘소파는 어디에?’라고 되물을 수 도 있겠다. 이때야말로 소파에 대한 개념이 달라져야 할 시기다. TV를 보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심신을 편안하게 이완시키는 용으로 소파를 활용해야 한다. 김씨는 “가족간 대화 와 아이들 학습 효과를 위해 TV를 적극적으 로 포기하는 편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 경우 소파는 가족 테이블 맞은편에 두 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파에 앉아서도 테이 블을 마주볼 수 있어 가족과 함께하는 동선 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기분 전환을 하고 싶 을 땐 잠시 소파에 기대 음악감상을 해보는 것도 좋다. 김씨는 “릴렉스 하기 위한 공간으 로 소파의 용도가 바뀌면서 소파도 침대처럼
기능을 중시하고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 났다”고 전한다. 이어 “한샘의 ‘블랜드2’ 모 델과 같이 엉덩이 받침 부분은 라텍스로 착 석감을 강조하면서, 허리 지지부분은 거위털 과 오리털로 폭신한 느낌을 주는 제품이 인 기”라는 말을 덧붙였다. 중·고등학생 자녀 있다면=중·고등학생 자녀들 은 거실에 있는 시간이 적다. 그렇기에 거실 디자인은 아이를 거실로 불러올 수 있는 분 위기로 연출돼야 한다. 벽면을 추억의 공간 으로 꾸며보는 것도 좋다. 벽면에 와이드한 선반을 설치한 후 아이가 자라온 과정을 담 은 액자를 여러 개 진열하는 것이다. 선반을 이용해 크고 작은 액자를 일렬로 세워두면 더욱 감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자녀가 중·고등학생일 무렵은 엄마들이 하루 종일 혼자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주부 들은 자아상실감이 높아지고 우울증에도 걸리기 쉽다. 이때야말로 엄마만을 위한 공 간이 필요할 때다. 그 동안 아이 공부방, 아 빠 서재는 있었을지언정 오로지 엄마만을 위한 쉴 공간은 집안 어디에도 없었다. 때문 에 거실 한 켠에 남는 자투리 공간을 ‘맘 오 피스’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 다. 재봉틀을 놓아 제 2의 취미를 갖는 것도 좋고, 컴퓨터를 놓아 파워블로거가 돼보는 것도 좋다. 소파의 폭만큼 작은 파티션으로 인테리어 한 자투리 공간이 엄마의 삶에 활 력소가 될 수 있다.
어린이 재단에 장난감 기부 캠페인
6일까지 호텔 어린이날 패키지 선보여
할인·사은품 풍성한 자녀 선물 기획전
압력밥솥 신제품 체험단 15일까지 모집
까뜨린 뮐러 내한 기념 특별 강좌
에너자이저 코리아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달 31일까지 ‘포지티브 에너지 장난 감 기부 캠페인’을 실시한다. 에너자이저 홈 페이지(www.energizer.co.kr)에 게재된 주소 로 장난감을 우편 기부할 수 있다. 모아진 장 난감은 에너자이저에서 세척수리소독 과정 을 거친 후 건전지가 삽입되어 초록우산 어 린이재단 산하 ‘희망 장난감 도서관’에 전달 된다. 신청하면 자녀의 이름으로 기부증서를 발급해 준다. ^문의=02-2103-8292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 호텔에서는 이달 6일까지 슈페리어룸 1박, 미슐랭 조식(성인 2 인, 어린이 1인)이 포함된 ‘어린이날 패키지’를 선보인다. 5월 5일에 사용 가능한 키즈클럽데 이 티켓도 어린이들에게 무료 증정한다. 더불 어 식음업장 10%할인, 사우나 50%할인, Par3 10%할인, 실내수영장과 헬스클럽 무료 이용의 혜택도 제공한다. 가격은 21만원(세금봉사료 별도)이고, 만 12세 이하 동반 자녀는 객실 추 가비용이 없다. ^문의=02-2660-9000
G마켓은 어린이 날을 맞아 대대적인 선물 기 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날 장난감 선물관’에서는 이달 6일까지 오전 10시마다 매 일 100명씩을 추첨해 반값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유아동 도서관’ 기획전에서는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도서DVD 제품을 판매한다. 더불어 ‘G키즈 패션’ 기획전에서는 ‘어린이날 스페셜 샵’코너를 마련했다. ‘신데렐라 드레스’ (4만800원) 구매 시 요술봉과 왕관을 증정하 고 무료배송까지 해주는 서비스다.
리홈이 쿠첸 신제품 IH압력밥솥(CJHVA1000iD)과 리홈 신제품 IH압력밥솥(LJPHN101iD)의 출시를 기념해 제품 체험단을 모 집한다. 체험단에게는 위 제품을 50% 할인 가 격 구매 기회와 리홈샵(www.lihomshop.com) 과 쿠첸샵(www.cuchenshop.com) 제품을 평 생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혜택을 준다. 리 홈 블로그(blog.naver.com/lihom_life)와 쿠첸 커뮤니티(cafe.naver.com/cuchen)를 통해 이 달 15일까지 모집한다. ^문의=02-2008-7150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전문 양성기관인 까 사스쿨은 플로리스트 ‘까뜨린 뮐러’의 내한 을 맞아 내일(2일)까지 ‘까뜨린 뮐러의 스페 셜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프렌치 스타 일의 대표주자인 까뜨린 뮐러는 원재료의 개성을 최대한 살린, 자연스러움을 추구하 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이번 클래스에서는 ‘봄, 그리고 웨딩’이라는 주제로 웨딩 플라 워 스타일링·정통 프렌치 플라워 데코레이 션 강좌를 진행한다. ^문의=02-3442-1504
미취학 자녀 있다면=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까지 아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거실에서 보 낸다. 거실 전체를 놀이터처럼 사용하기 때 문에 거실에는 늘 어른용품과 아이용품이 혼 재한다. 때문에 이 시기 거실 디자인의 핵심 은 ‘아이와 엄마 공간의 분리’다. 하지만 큰 가구를 새로 들여놓는다거나 가구 배치를 바꾸면서 이를 실행하기엔 부담이 있다. 신혼 가구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작은 가구로 부 분부분 변화를 꾀하는 것이 최선이다. 아이 공간과 어른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선 개방형 수납 선반과 같은 ‘피트 선반장’을 파 티션 가구로 활용하면 좋다. 확장형 거실의 경우 거실과 베란다의 구분이 없어 이런 필 요성이 더 커진다. 피트 선반 장을 중심으로 베란다 창문 쪽에 매트를 깔아 아이만의 공 간을 만들어 주면 된다. 구석진 곳에 자기만의 공간이 생긴 아이는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개방형 수납장 은 집안을 좁아 보이게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방팔방에 흩어진 물건들을 깔끔하게 정리 하는데도 좋다. 아이 스스로 정돈하는 습관까 지 길러줄 수 있다. 선반은 2단 정도가 좋겠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깔아놓는 매트는 통으 로 된 캐릭터 매트보다 파스텔 톤의 블록 매 트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는 조언이다. 초등학생 자녀 있다면=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 의 거실 디자인 키워드는 ‘북카페’다. TV 대신 ‘월플렉스 책장’으로 거실의 한쪽 벽면을 채
김혜원씨가 제안한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한 거실(위)과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한 거실.
작지만 큰 효과, 김혜원 디자이너가 추천하는 ‘머스트 해브 소형 아이템’ ‘굳이 장만할 필요가 있을까’ 싶으면서도 없으면 또 섭
부족한 가정에게 대화의 장을 마련해준다.
섭한 아이템이 있다.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장롱 그 이
2. 무빙테이블: 이동성이 좋아 공간을 이리저리 바꾸
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소형아이템을 꼽았다.
며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요즘, 소파 곁에 두고 사용
1. 미니스툴: 단순히 보조 의자가 아니다. 소파 맞은편
하면 요긴하다. 때로는 과일 식탁으로, 때로는 아이
에 미니스툴을 하나 더 놓으면 가족이 둥근 원을 그
학습지 책상으로. 용도에 따라 변신을 꾀하는 무빙테
리며 앉게 될 수 있다. 작은 미니스툴 하나가 대화가
이블은 그야말로 ‘멀티’다.
리빙 뉴스
604-339-4317
B14 국수의 神
2012년 5월 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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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150회는 중앙일보 2607호에서 계속됩니다.
2012년 5월 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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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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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436> 화장품 용어 정리 하루에 화장품 몇 개나 바르시나요? 한 조사(2010년 아모레퍼시픽 마케팅팀)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12%가 기초제품 만으로 6개 이상을 쓴다고 합니다. 여기에 색조화장까지 더하면 개수는 훨씬 더 늘어나겠죠. 하지만 정작 내게 필요한 화장품을 고르기는 만만치 않습니다. 겉으로는 비슷비슷해 보이는 제품인 것 같은데 이름은 모두 다르니까요. 헷갈리 는 화장품 용어,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이도은 기자 dangdol@joongang.co.kr
모아 두었습니다. www.joongang.co.kr에서 뉴스클립을 누르세요.
스킨과 토너, 메베와 프라이머, 스크럽과 필링 어떻게 다를까요 <메이크업베이스>
◇기초 제품 화장품 중에서도 기초 제품에 대한 종류는 더욱 다양하다.
화장품을 고르다 보면 외래어가 그대로 표기돼 뜻을 알
브랜드의 국적에 따라 혹은 마케팅 차원에서 성분이 비슷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특히 프랑스 브랜드의 경우 자국
하더라도 이름을 달리 붙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
어를 그대로 쓰기도 한다. 자주 쓰이는 화장품 관련 단 어는 알아두면 요긴하다.
만 순서는 세안-스킨-에센스-아이크림-로션-크림으로 공 통적. 이를 기준으로 세분화된 제품 종류를 살펴보면 된다.
비누와 폼클렌저 폼클렌저는 비누(솝)을 베이스로 한 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하지만 보습성분이 강화됐다는 데 차이점이 있다. 비누는 코코넛이나 팜에서 유래한 지방산에 수산화나트륨(NaOH) 등의 염기로 중화해 단단한 형태로 만든 세정제. 반면 폼 클렌저는 글리세 린과 같은 보습 성분을 25~30% 정도 넣고, 여기에 각 종 보습 추출물, 보조 계면 활성제 등을 추가해 만든다. 최근에는 이러한 폼클렌저에 맞서 보습 성분이 강화된 비누가 만들어지기 한다. 또 클렌저 제품 중 하나인 리 무버(remover)는 눈·입술·메이크업 등 포인트를 준 색 조 메이크업, 손톱 등을 지우는 제품에 사용하는 제품 이다. 엑스폴리에이터·스크럽·필링 세 종류 모두 표피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고 남아 있는 묵은 각질을 제거해 주 는 제품이다. 굳이 분류하자면, 필링은 묵은 각질을 녹 여 제거하는 모든 처치를 의미하는 것. 반면에 엑스폴 리에이터나 스크럽은 피부에 자극이 없는 미세한 알갱 이가 피부를 문질러 노폐물을 제거하는 제품을 의미 한다. 필링·스크럽 제품은 각질을 제거해 피부가 수분 을 흡수하도록 도와주며 피부 신진대사를 높여준다. 하지만 너무 자주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1주일에 2~3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스킨과 토너 스킨은 기초 스킨케어의 시작으로 쓰이 는 화장수. 세안 뒤 피부 진정 및 수분 공급의 역할을 한다. 남성용 스킨의 경우는 애프터셰이브를 겸하고 있 기 때문에 소독의 목적인 알코올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토너는 클렌징 이후에도 계속 남아 있 는 노폐물 등을 지우는 역할을 하면서 각질 제거, 피부 결 정돈을 통한 보습기능까지 겸한다. 에센스와 세럼 에센스와 세럼 모두 가장 작고 침투 력이 강한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이다. 에센스는 크림 보다 가벼운 질감이며, 로션보다는 점성이 있는 편이 다. 또한 미백, 주름 개선 등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함 유하고 있기도 하다. 요즘 새로 나오는 제품 중엔 ‘부스 팅 에센스’라는 것도 있다. 이는 토너 다음 에센스 전에 사용하면서 제품의 흡수를 빠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세럼은 에센스에 비해 좀더 무거운 질감이 있는 것이 특징. 앰플 앰플은 미백·수분·노화 등을 일정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관리해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 도록 성분을 고농축시켜 놓은 화 장품이다. 대부분의 앰플은 3~4 주를 기준으로 사용 기간이 정해 져 있는데 이는 피부가 한번 재생 주기를 갖는 기간이 4주라서다. 특히 앰플은 밤에 바르 는 게 정석. 자는 동안 피부의 활발한 재생 활동이 이 루어지므로 고농축 성분의 흡수 및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로션·플루이드·에멀전 로션은 흔히 묽게 흐르는 제 형을 지닌 화장품을 칭한다. 플루이드·에멀젼 등은 로 션의 진화 제품인 셈.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스킨과 에센스의 기능이 합쳐졌다는 것. 플루이드의 경우 각 각 제품의 특성마다 점성과 효능이 약간씩 다를 뿐 기 본적으로 수분 공급 및 다음 단계에 사용되는 에센스 등 효능 물질의 흡수를 도울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은 같 다. 또 모이스처라이저는 로션보다 좀 광범위한 이름 으로, 보습력을 제공하는 아이템을 총칭하는 것이다. 크림 로션과 에센스보다는 좀 더 묵직한 제형으로 집중적인 수분 또는 영양을 공급하는 제품이다. 크림 은 일반적으로 오일·왁스와 같은 친유성 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된 제형. 피부에 보호막을 만듦으로써 피부 내부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방지하고, 이전 기초 제 품의 영향 성분이 더 잘 흡수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요 즘엔 젤 타입의 크림도 나오는데, 이는 일반적인 크림 보다 가벼운 질감으로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여름철 또는 지성·여드름 성 타입인 사람에게 적당하다.
클렌징 및 팩 -Demaquillant(데마키양): 클렌징과 동의어. -Exfolian(엑스폴리앙): 사전적 의미로 ‘벗겨내는’이라 는 뜻. 주로 각질 제거 제품에 표기된다. -Pore(포어): 모공을 가리키는 말로 모공 클렌저 제품 에 사용되는 말. 주로 딥클렌징 제품이나 팩 제품에 사 용된다. -Gommage(고마주): ‘고무를 입힌다’는 뜻. 대부분 팩 제품에 많이 쓰인다. 피부 깊숙이 남아 있는 노폐물을 없애기 위해 얼굴 전체에 덮어씌워 노폐물을 박리시키 기 때문에 쓰이는 말이다. 화장수 -Tonique(토니크): 영어의 Tonic(토닉)과 같은 뜻. -Soin(스윙): 영어로 Care의 뜻과 같다. 피부 손질을 가 리키는 말. 영양/보습 -Blanc(블랑): 영어의 화이트와 같은 말로 흰색의 색조 제품이나 화이트닝 제품에 쓰인다. -Hydra(이드라): 수분을 뜻하는 말로 보습 제품에 주 로 쓰인다. -Ceramide(세라마이드): 건조를 막고 피부를 유연하 게 하는 효과가 있는 성분. 보습 기능이 있는 제품에 주 로 씌어 있다. -Retinol(레티놀): 비타민 A 성분을 가리키는 단어로 세 포 분화를 촉진하는 필수 요소. 주름 부위에 탁월한 효 능을 발휘하는 성분이다. 단 공기나 열에 의해 산화되 기 쉬워 이를 화장품에 사용하는 데 안정화시키는 기술 이 필수적이다. -Refosom(리포좀): 인지질로 이뤄진 작은 입자. 세포 막에 가까운 구조로서 수분이나 미용 성분을 피부 속 에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젤이나 가벼운 크림에 배합 돼 보습효과를 높이고 탄력을 준다. -Collagen(콜라겐): 피부 진피층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일종. 수분과 결합하는 힘이 커서 피부의 촉촉함과 팽 팽함을 유지시킨다. -Elastin(엘라스틴): 피부의 진피층을 구성하는 성분으 로 탄력성이 좋은 단백질의 일종.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데, 부족하면 주름과 늘어짐을 유발한다. -Balm(밤): 매우 농축된 모이스처라이저를 일컫는 말 프라이머는 실리콘 성분이 함유돼 있어 모공을 채워주고 울퉁불퉁한 피붓결을 정돈하는 역할을 한다.
[중앙포토]
이다. 크림보다 유분이 많은 것이 특징. 얼굴에서 가장 건조한 부위를 포함해 쉽게 건조해지는 손, 발, 몸 등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선크림·선블록·선스크린 모두 자외선 차단제를 일 컫는 말. 제품을 고를 땐 함께 표기된 자외선 차단 지 수를 제대로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자외선은 자외선 A 와 자외선 B로 나뉘어지는데, 주름·노화·색소 침착의 원인이 되는 것이 자외선 A이고, 피부를 붉게 달아오 르게 하는 것이 자외선 B다.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정 도를 말해주는 것이 PA이고 PA+는 차단 효과 있음, PA++ 차단 효과 강함, PA+++는 차단 효과 매우 강함 을 의미한다. 자외선 B를 차단해 주는 정도를 말해주 는 것인 SPF. SPF 숫자 1당 15분간 견딜 수 있는 효과 를 표시하는 것으로 SPF 50이면 50X15=750분, 약 12 시간 정도의 차단 효과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 ◇메이크업 제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엔 피부톤 보정, 잡티 가림, 색조 화장 등의 제품이 사용된다. 기초 제품만큼은 아니지만 이 단계에서도 기능상 비슷비슷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
메이크업베이스와 프라이머 모두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 피부를 보호하고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 이다. 메이크업 베이스는 파운데이션의 밀착력을 높이 면서 안색을 좋게 하고 피부톤을 맞추는 용도라면, 프라 이머는 실리콘 성분이 함유돼 있어 모공을 채워주고 울 퉁불퉁한 피붓결을 정돈하는 역할이 더 크다. 파운데이션과 BB크림 파운데이션은 피부 톤을 조 정하고, 피부 결점을 가리기 위해 액체나 밤 형태로 만 들어진 제품이다. 반면에 BB크림은 Blemish(사물이나
사람의 외관을 망치는 자국, 흠, 얼룩)와 Balm(통증 경 감, 상처 치료를 위해 피부에 바르는 유성 수지)의 머리 글자를 딴 말. 독일에서 처음 선보인 BB크림은 피부과 에서 강한 박피 시술을 한 후 신속한 재생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국내에서 여러 기능을 더해 메이 크업 제품으로 변모시키며 대중화됐다. 파우더와 팩트 파우더는 말 그대로 피부 톤을 조정 하기 위한 가루 형태의 베이 스 메이크업 제품. 화장의 마 무리 단계에 피부 유분기를 조절하고, 메이크업이 오래 지속되도록 도와준다. 파우더 는 최근에는 수분 공급 등의 기능적인 면을 강조하기 도 하고, 펄을 가미해 얼굴 라인이 좀 더 입체적으로 보 일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팩트는 압축파우더 또는 콤팩트라고도 불리는 제품으로, 파 우더를 압축해 딱딱하게 만들어 휴대하기 좋도록 한 것이다. 립글로즈와 립밤 립글로즈는 고체가 아닌 액체 형태 로 되어 있어 색깔보다는 촉촉하고 윤기 있는 입술을 표현하고자 할 때 사용한다. 고체 형태인 립밤은 입술 이 갈라지거나 터서 손상되었을 때 또는 손상을 예방 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제품. 최근에는 립글로즈와 립 밤도 입술에 색을 내는 기능을 담아 출시되고 있다. ◇도움말 및 자료 아모레퍼시픽 스킨케어 강승현 연구원
-Butter(버터): 실온에서는 녹지 않지만 체온에서는 녹 는 물질을 의미한다. -Yeux(이으): ‘눈’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아이 젤이나 아이 마스크 등 아이 전용 제품에 등장한다. -Cou(쿠): 영어의 ‘넥(Neck)’과 동의어. 목을 일컫는다. -Soothing(수딩): 달아오르고 자극받은 민감한 피부 를 원상태로 돌려놓기 위한 진정 기능 제품이다. -Mask(마스크): 피부 깊숙이 충분한 수분 또는 유분 등의 영양을 공급하는 제품으로 우리나라에서 ‘팩’과 혼용해 부른다. -AHA(아하): Alpha Hydroxic Acid의 약자. 일명 과일 산이라 불리는데 피부를 칙칙하고 거칠게 만드는 묵은 각질 세포를 제거해 주는 효과를 지닌다. 이와 비슷한 BHA(바하)는 Beta Hydroxic Acid의 약자로, AHA보 다 진일보한 성분으로 AHA와 마찬가지로 각질 제거에 효과적이면서 자극은 적다. -Acne(아크네): 과도한 피지 분비로 모공이 막히면서 생기는 여드름. 아크네 제품은 여드름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여드름 생성을 유발하지 않으므로 여드름 피부 가 사용하기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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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틱 디올 교육팀 이윤경 부장 ⓠ
40판 제147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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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