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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0호

2012년 20일 단기6월 4345년 (음력수요일 5월 1일)

제14745호 40판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학교 화장실이 무서운 아이들 참다가 변비도 ① 화장실을 깨끗하게 “엄마, 엄마, 급해요~” 초등학교 5학년 이도형(11·서울 마포구)군이 집 현관문을 열자마자 배를 움켜쥐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입학 이후 지금껏 학교 화장실에서 ‘큰일’을 본 적이 손꼽을 정도다. 엄 마 박경아(38)씨는 이런 아들의 모 습을 볼 때마다 속이 상한다. “학교 화장실이 너무 더러워요. 집에서는 비데를 쓰는데….” 박씨는

악취 나고 더럽고 어둡고 휴지비누 없는 곳이 태반 학교서 가장 불편한 시설” “아이가 학교 화장실 공포 때문에 변비가 생길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 하다”고 말했다. 불결한 화장실은 도형이네 학교 의 모습만은 아니다. 학교 화장실이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초등생은 10

명당 1명(13.8%) 정도였다. 본지가 화장실문화시민연대와 이달 초 서 울시내 초등학교 4∼6학년 1244명 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응답자 10명 중 6명(64.7%)은 ‘학교에서 가장 불 편한 시설’로 화장실을 꼽았다. 학 생들은 화장실에 대해 ^냄새가 심 하고(38.2%) ^바닥과 변기가 더러 우며(31.1%) ^비누·화장지가 없고 푸틴과 오바마, 3년 만의 껄끄러운 만남 18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도중 눈을 감은 채 시큰둥한 표정을 짓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 (12.7%) ^너무 어둡다(9.0%)고 하 국 대통령(오른쪽)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쳐다보고 있다. 시리아 문제에 관한 두 정상의 입장 차이는 컸다. 두 사람의 만남은 푸틴 총리 시절인 2009년 이후 3년 만이 <관계기사 A8,A9면> 소연했다. <관계시리즈 4, 5면> 고, 푸틴이 5월 대통령에 취임한 뒤 처음이다. 회담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렸다. <관계기사 14면> [로스카보스 로이터=뉴시스] 한국의 교육열은 미국 버락 오바 마 대통령이 극찬할 정도로 세계 최 고 수준이다. 경제력 면에서도 세계 일곱 번째로 20-50클럽’(1인당 국 민소득 2만 달러, 인구 5000만 명)에 가입했다. 하지만 이런 성장의 밑거 름인 인재를 키우는 학교의 시설은 중앙일보와 인터뷰 20일까지 확정하 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 ‘성장의 시계’가 멈춰 있다. 겠다는 보고를 18 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라며 “머지않아 구성될 새 지도부의 “이석기, 상식의 정치 하지 않아 취재팀이 돌아본 학교는 특히 화 일 받았다”며 “가 명박 정부가 매번 예산안, 법안 등을 입장을 보고 야권연대 지속 여부를 장실이 열악했다. 환풍기가 고장 나 새 지도부 보고 야권연대 판단” 능하면 추석(9월 강행 처리할 때 박 전 위원장이 단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악취가 풍겼고, 물이 나오지 않거나, 30일) 전에 경선을 한 번이라도 반대한 적이 있느냐”며 야권의 대선 승리 가능성에 대해 휴지가 없는 곳이 태반이었다. 학생 민주통합당 이해찬(60·얼굴) 대표 끝낼 예정”이라고 “(박 전 위원장이) 이명박 정부의 실 선 “(민주당이 승리했던) 1997년, 들의 바람은 소박했다. “악취를 없 는 19일 야권 대선 후보 경선과 관련 덧붙였다. 그는 안 원장에 대해 “우 정과 무관하다는 것은 무책임한 주 2002년 대선 때보다 크게 나쁘지 않다”며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애 달라(33%)” “손건조기를 놓아 달 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 리와 충분히 연대할 수 있는 가치관 장”이라고 비판했다. 라(21.4%)” “화장지를 비치해 달라 학원장이 다음 달 20일까지는 민주 과 생각을 가진 분”이라면서도 ‘민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애국가 에 비해) 의석수는 적었지만 여야 (17.4%)” 등이다. 화장실연대 표혜령 당 입당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말 당 대선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돼 발언과 관련해선 “우리는 애국가를 가 얻은 표수는 거의 비슷했다”고 (62) 대표는 “2002년 월드컵 이후 공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야 한다’는 당내 지적에 대해선 “동의 국가(國歌)가 아니라고 한 번도 의 했다. 박신홍·김경진 기자 중화장실이 많이 개선됐지만 학교는 당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안 한다”고 했다. 또 “정권교체는 정당 심해본 적이 없지 않느냐”며 “이 의 jbjean@joongang.co.kr 20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 원장이 입당해서 함께 경선하는 게 정치를 통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기 원의 최근 발언과 행보를 보면 상식 의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닌 것 같 가했다. 초·중·고교 화장실 보수·관 바람직하지만 그때까지 입당하지 않 때문”이라는 말도 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리 예산을 포함한 교육환경개선사업 으면 불가피하게 두 차례로 나눠 경 이 대표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 다”고 말했다. 다만 통합진보당과의 QR Code 비(예산 기준)는 2008년 2조2900억 선을 치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대위원장의 ‘국가관 검증’ 발언에 야권연대 지속 여부에 대해선 “이 원에서 지난해 8600억원으로 급감했 이같이 밝혔다. <관계기사 6면> 대해 “전형적인 전체주의적 사고방 번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태는 매 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2008 이 대표는 “경선준비기획단으로부 식이자 오만한 발상”이라며 “사상과 우 유감스럽지만 통합진보당을 지지 년에는 세입이 좋아 환경개선 투자 터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룰을 다음 달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자유민주 하는 분들이 정권교체에 참여할 수 가 많았으나 그 후 인건비와 복지예 산 등이 늘어 시설 개선 부문은 상대 적으로 배정이 줄었다”고 말했다. >>A14 >>A18 12면 정신병원 환자 3인, 영화 같은 탈주극 ≫ 16면 전국에서 서울이 수해에 가장 취약 ≫

이해찬 “안철수, 내달 20일까지 입당 여부 밝혀야”

특별취재팀 school@joongang.co.kr


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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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평]

우리나라 좋은 나라 우리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 맨날 지지고 볶고, 속 터지 는 일들이 수두룩한 나라에서 무슨 잠꼬대 같 은 소리냐고? 아니다. 멀쩡한 사실이다.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현 정권 심판을 외치는 나라에 서 무슨 의도냐고? 아니다. 여야와 관계없이 있 는 대로 볼 건 보아야 한다. 눈을 나라 밖으로, 전 세계로 돌리면 실로 우리나라의 좋은 점들 이 많이 보인다. 산. 물. 전기. 의료. 교통-. 무작위로 나열했는데도 나름대로 질서가 있다. 산은 우리에게 주어진 자연이다. 물·전기는 우리 가 만들어 쓰고 있는 자원이다. 의료·교통은 우 리가 만든 시스템이다. 광주 무등산, 부산 금정산, 서울 북한산 하듯 세계 어디에도 곳곳 대도시 가까이에 이런 편안 한 자연이 자신의 굴곡을 넉넉히 내어주고 있는 나라는 없다. 물·전기를 이처럼 싼값에 펑펑 쓰 고 있는 나라도 드물다. 우리의 건강보험 시스템 은 세계의 웬만한 나라들이 다들 부러워하는 수 준이다. 전철·버스가 이렇게 편리하게 연결되면 서 대중교통 요금이 싼 나라는 우리 말고 찾기 힘들다. 세상 살면서 나쁜 점만 보자면 한이 없 고, 좋은 점만 보기로 하면 눈이 먼다. 그래도 내 친김에 우리나라 좋은 점을 하나 더 보자면, 그 중 으뜸이 국가 신용등급이다. 그래프에서 보듯, 2008년부터 시작된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 는 신용등급이 올라갔다. 전 세계를 통틀어 같은 기간 신용등급이 올라간 나라는 우리 말고 호 주·칠레·체코·이스라엘·터키 등 다섯 나라뿐이다. 많은 나라는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월드컵 경기

김수길 주필

였다면 엄청 환호할 일이다. 반대로 만일 코리아 의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졌다면? 우리네 삶에는 크든 작든 쓰나미가 덮쳤을 것이었다. 왜 코리아는 신용등급이 올라갔을까. 딱 두 가 지, 성장과 재정이다. 우선, 아·직·은 우리 경제 성장이 상·대·적으로 괜찮다. 신용평가기관 무디 스 분석을 보면 2005년 이후 2011년까지의 성장 실적이나 올해 이후 2017년까지의 성장 전망에 서 코리아는 일본·유럽연합·미국을 다 앞선다. 선진국들과 성장률을 비교해 1%포인트 이상 높 으면 그건 큰 거다. 재정은 여·전·히, 단·연 돋보인다. 그래프에서 보듯, 우리의 나랏빚은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 도 아주 건전한 수준이다. 무디스는 이를 평가 하면서 ‘실탄이 풍부하다(room for maneuver)’ 라고 했다. 자, 우리나라 좋은 나라인가? 수명은 늘어나는데 아이는 낳지 않아 늙은 나 라로 돌진하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 좋은 일자리가 자꾸 더 생기지 않아 생활이 안 되는 비정규직과 문 닫는 자영업의 문제가 켜켜이 쌓여온 나라. 국가는 빚 부담이 적다고 평가받는데 저소득층의 빚 부담은 계속 늘어 나는 나라. 박정희 독재를 겪은 사람들이 보면 고양이 앞 의 쥐 격인 ‘이명박 독재’를 못 참겠다고 분출하 는 나라. 세상에 단 하나 남은 체제인 북한이 어 쩔 수 없는 핏줄이자 이웃인 나라. 이런 나라를 놓고 대통령을 자임하는 후보들을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 총선 이후 야권 후보들도 복지와 함께 성장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좋은 조짐이다. 성장 담론 없이 집권을 이야기할 수 없고, 복지는 성장과 부딪쳐 싸워야 할 팔자가 애초부터 아니었다. 지 금 복지를 이야기할 수 있는 처지도 역대 정권 이 지켜온 성장과 재정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왜 진작 안 했느냐고 하겠지만 또 한편으론 그래서 지금 전 세계의 경제 위기 속에서 유독 ‘실탄이 풍부한 여지’가 있다. 그 역대 정권은 이명박·노 무현·김대중·김영삼·노태우·전두환·박정희 정권 이었다. 어느 한 정권이 받아갈 훈장이 아니다. 다 이바지했다. 이제 너도나도 복지를 이야기하 는데, 당연히 그래야 하고 또 모두 다 솔깃할 것 이다. 다만, 간단한 기준 한 가지만 갖고 판단하 자. 그리스처럼 나라를 들어먹으면 그게 한계다. 이번 대선 공약에서 누가 무슨 이야기를 속삭이 는지 그 기준에서 엄밀히 보자. 마찬가지로 고령 화도, 가계 부채도, 양극화도, 일자리도, 남북 분 단도 모두 발등의 불인데, 그러고 보니 이 나라 참 문제 많은 나라다. 여느 나라들처럼. 올해 대 권 후보들의 공약은 결국 비슷비슷해질 것이다. 좌우가 퇴색하면서. 그건 바람직하다. 다만 무엇 으로 판단할 것인가. 미래다. 그것도 아주 구체적인 미래상이다. 산· 물·전기·의료·교통·성장·재정·신용등급…. 이런 좋은 점들을 지키거나 더 좋게 할 미래다. 결국 국가의 틀이다. 유권자들은 그것을 보고 찍을 것 이다. 신용등급? 돈 꿔주고 떼어 먹힐 염려가 적 다는 얘기다. 우리 미래가 절실한 것은 투자다. 다음 글 자리에선 투자와 일자리를 이야기하자. 이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애플이 세상을 지배하는 날 우린 더 행복해질까 “삶이란?” 이렇게 물었을 때 “음…생명 또는 존재의 포괄 적인 의미와 목적을 고심하게 만드는 철학적인 질문이네요. 그런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바로 삶, 인생 아닐까요”라고 대답하는 지적인 애인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삶은 한 편의 영화와 같죠” 라고 말해 주는 로맨틱한 애인도 좋다. “삶은 달 걀이면 인생은 계란이라고 누군가 말씀해 주셨 어요”라고 대꾸하는 ‘센스쟁이’ 애인이라면 더 좋 다. 이런 착한 대답은 또 어떤가. “사람들에게 항 상 친절하려고 노력하고, 기름진 음식 섭취를 삼 가고, 좋은 책을 읽고, 가끔 산책하고, 국가와 인 종을 초월해 세상의 모든 사람과 평화롭고 행복 하게 하루하루를 살다 보면 어느 날 삶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될 것 같아요.” 예시한 이 모든 대답을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했다면 믿겠는가. 아이폰의 음성인식 기능인 시 리(Siri)의 한국어판 시험 서비스를 이용해본 사

람들이 인터넷에 올린 글을 읽다 놀라 기절하는 줄 알았다. 애플은 한국어 시리 기능이 탑재된 새로운 운영체제(iOS6)의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 고 지난주부터 테스트용인 베타 버전을 국내에 서 시험 중이다. 얼리어답터들의 사용후기를 보 면 완전히 “시리가 기가 막혀”다. 시리에 대고 “피곤해”라고 말하면 시리는 “한 숨도 못 주무신 거예요?”라고 애교스럽게 묻는 다. 다시 “피곤해”를 반복하면 “운전 중이 아니 길 바랄 뿐입니다”라고 깜찍한 걱정을 해준다. 또 한 번 “피곤해”라고 말하면 “제 말 잘 들으세요, 주인님. 당장 이 아이폰을 내려놓고 잠시 주무세 요. 저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고 말 을 하니 어찌 기가 막히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런 예도 있다. “사랑해”라고 말하면 시리는 “우 리 그럴 수 없는 사이라는 걸 아시잖아요”라고 눙치고, “애플이 너를 왜 만들었니?”라고 물으면 “저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하시는군요”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라고 시치미를 뗀다.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팀이 만든 시리는 ‘Speech Interpretation and Recognition Interface(언어 해석 및 인지 인터페이스)’의 약자다. 시리는 단 순한 음성인식을 넘어 자연어의 뉘앙스까지 이 해한다. 말귀를 알아듣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진짜 그 안에 있다(Steve Is Really Inside)’의 약 자가 시리란 우스개가 나올 만하다. 식당을 추천 하라면 추천해 주고, 예약을 하라면 예약을 한 다. 비서 역할에 대화 상대까지 되어주니 알라딘 의 요술램프 속 지니가 따로 없다. 방대한 사용 자 경험과 인터페이스를 데이터 베이스로 갖추고 있기에 가능한 서비스다. 이러다 가족이나 친구보다 아이폰과 대화하고, 아이폰에 더 의지하는 그런 세상이 오는 건 아닐 까. 애플이 세상을 지배하는 날, 우리는 과연 더 행복해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배명복 논설위원·순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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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加, 소고기 수입금지 對韓 WTO제소 공식 철회

캐나다 국민 1인당 순자산 19만3천500달러

지난 1월 이후 30건의 캐나다산 소고기가 한국에 통관처리

몬트리올에서 열린 International Economic Forum을 반대하는 학생들을 막아서 경찰

캐나다는 18일(현지시간) 광우병으로 인한 한국의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금지 조치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조치를 공식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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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19만200달러보다 2% 증가 에드 패스트 캐나다 통상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월 한국 정부가 캐나다 산 소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한 이후 30건의 캐나다 소고기 통관 절차가 한국 세관에서 정상 처리됐다면서 이같이 밝혔 다. 한국은 지난 2003년 캐나다에서 광우 병이 발생하자 캐나다산 소고기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패스트 장관은 “지난 1월 한국 시장에 대 한 캐나다산 소고기 수출이 재개된 이후 한국 당국자들과 대한(對韓) WTO제소 철 회 문제를 협의해 왔다”고 말했다. 캐나다산 소고기의 대한 수출시장은 오 는 2015년까지 3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날 조치는 멕시코 G20(주요20개국) 정 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간 양국 정상회담 직후 나온 것이라고 CBC방송이 전했다.

캐나다 국민의 1인당 평균 순자산이 19만3 천500달러(2억3천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 다. 캐나다 통계청은 15일(현지시간) 올 1분 기 국민 순자산이 전분기 19만200달러보다

2% 증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경기후퇴기에 들어간 2008년 3분 기 이래 가장 빠른 증가율이며 이에따라 3월말 현재 캐나다 전체 국민의 순자산 총 액은 6조7천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통계청 은 말했다. 이 기간 자산 가운데 유가증권과 연금 자산이 1.8%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율 을 보였으며, 부동산 자산은 1% 남짓 증 가에 그쳤다. 각 가계의 부채 비율 증가는 0.9%로 자 산 증가율을 밑돌았다. 국민 가처분 소득 증가율은 부채 비율을 따라잡지 못해 가구 당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평균 152%로 전분기 150.5% 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에어캐나다, 바이오연료 이용 에어버스 첫 비행

독일서 추방된 토막살해범 매그노타 加 도착 후 첫 공판 도착직후 경찰 호송차량으로 몬트리올 구치소 압송

동성 애인을 토막 살해하고 인육까지 먹은 혐의를 받고 있는 캐나다인 전직 포르노 배우 루카 로코 매그노타(29)가 무죄를 주 장했다. 캐나다 검찰은 19일 (현지시간) 몬트리올 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매그노타가 살인과 인육 섭취 등 5가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고 보도진에 밝혔다. 이날 공판은 매그노타가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채 열렸다.

캐나다 법원과 검찰은 매그노타가 법정에 나타날 경우 우려되는 안전 문제 등을 고 려해 원격 촬영 비디오 장치를 통해 재판 을 진행했다. 매그노타는 지난 달 말 동성 연인관계이 던 중국인 유학행 준 린(33)을 토막살해하 면서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엽기 전문 사 이트에 올리는 한편 린의 손과 발을 여야 정당과 초등학교에 우송하는 엽기적 범행 을 저질렀다.

매그노타는 피살자의 인육을 먹은 혐의 도 받고 있다. 매그노타는 프랑스 파리로 도주한 뒤 독일 베를린에 숨어들었다가 한 인터넷카페에서 주인과 종업원의 신고로 검거됐다. 지난 18일독일 베를린 법원의 추방 조치 로 캐나다 사법당국에 인계돼 몬트리올로 압송됐다. 매그노타는 이날 독일 법원의 최종 추방 결정에 따라 몬트리올 경찰에 신병이 인도 돼 특별 군용기편으로 퀘벡 미라벨 공항 에 오후 6시52분 도착했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었다. 경찰은 이날 매그노타의 독일 추방 및 캐 나다 압송 과정을 극도의 보안에 부쳐 언론 노출을 피했다. 매그노타 압송에는 몬트리올 경찰 관계자 6명을 포함해 다른 공안 기관 요원 다수가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매그노타는 검은 색 바지와 녹색 셔 츠 차림으로 무장 호송요원을 따라 군용기 에서 내린 뒤 활주로에 대기 중이던 경찰 호 송차량을 타고 몬트리올 구치소로 압송됐다. 이번 공판은 24시간 이내 추방 절차를 마 무짓기 위한 캐나다내 법정 확인공판이었다. 연합뉴스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가 18일 (현지시간) 바이오 연료를 이용한 첫 비 행을 했다. 이날 토론토를 출발해 멕시코시티에 도착 한 에어버스 319 여객기에는 재활용된 식용 유와 제트 연료가 이용됐으며, 에어버스 측 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0% 이상 감소됐 을 것으로 추정했다. 에어버스의 파브리스 브르지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에어캐나다의 비 행을 통해 항공업계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확고한 입장에 있음을 입증했다” 며 “(친환경비행을) 항공 업계 전반에 확산 하려면 바이오 연료 사용을 늘리는데 대 한 우대조치를 취하고 항공교통 관리체계 의 현대화를 가속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필

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비행은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 구(ICAO)가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 (Rio+20)’에 맞춰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여행방법을 선보이기 위한 환경 구상의 하 나로 이뤄졌다. 레이먼드 벤저민 ICAO 사무총장은 이 비행기를 타고 멕시코시티에 도착한 데 이 어 ‘리오+20’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까지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여객기를 탈 계 획이다. 그는 앞서 몬트리올에서 토론토로 이동할 때도 바이오연료와 제트 연료 혼합류를 사 용한 포터 에어라인의 항공편을 이용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A4 전면광고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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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문화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2만2000장 잇고 또 잇고 … 기와 올리는 숭례문 등록은

중앙일보 인터넷 (joongang.

ca)의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게시판 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화, FAX,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임박한

날자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보내신 내용이 없다면 아직 임박하지 않 아 게시대기중입니다.

문화재청은 12일 숭례문 복구 현장에서 올해 마무리할 공사 일정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복구작업 관계자들이 숭례문 지붕 위에서 기와를 잇고 있다. 지붕공사에 쓰이는 기와는 모두 2만2000여 장으로 충남 부여 한국전통문화학교에서 전통 방식 으로 제작됐다. 기와 잇기 공사는 8월 초순까지 마칠 계획이다. 숭례문 복구 작업은 올해 12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뉴시스]

우물도 있고, 토기도 있고 … 독산동서 신라 주거지 발굴 수도권 대규모 유적은 처음 한강 유역 진출 교두보인듯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삼국시대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을 보여주는 집터와 도로터가 발견됐다. 서울 아 차산 인근이나 경기 성남 일대에서 신라 유물이 다수 나왔으나 대규모 주거지 유적이 수도권에서 발굴된 것은 처음이다. 문화재 발굴기관인 겨레문화유 산연구원(원장 신창수)은 안양천에 인접한 독산동 도시개발사업구역에 서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초 신라 인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도로와 굴립주건물지(掘立柱建物址) 58동, 수혈건물지(竪穴建物址) 6동, 우물, 집수시설 등을 확인했다고 18일 밝

혔다. 굴립주건물은 땅을 파고 기 둥을 박아 세운 집을 뜻하며, 수 혈건물은 구덩이 위에 지은 움집 을 말한다. 이 유적은 신라 24대왕인 진흥왕( 재위 540~576)이 한강 유역으로 진 출하던 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 된다. 삼국시대 각국은 한강 유역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였 으며, 백제가 475년 고구려의 침략 을 받아 수도를 한성에서 웅진으로 옮긴 뒤, 오랜 기간 한강 유역은 고 구려의 지배하에 있었다. 그러나 진흥왕은 551년 백제 성왕 과 힘을 합쳐 고구려를 공격해 한 강상류 지역을 차지했으며, 553년 에는 고구려와 동맹을 맺어 백제 가 차지한 한강 하류 지역까지 점

령하게 된다. 이번에 주거지가 발견된 서울 남 부는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을 위 한 교두보였으며, 대규모 망루의 흔 적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군사시설 로 이용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유적에선 신라 토기와 기와 등도 다수 출토됐다. 하지만 조사 구역 남쪽에서 확인된 총 115m 길 이의 도로 흔적은 자갈을 깔아 다 지는 신라의 도로 조성법과는 달리 자갈을 깔지 않는 백제의 방식을 따 르고 있다. 조사단은 “뒤늦게 한강유역을 차 지한 신라인이 백제가 깔아놓은 도 로를 그대로 사용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 상명대 하계 정기모임  시간 : 2012년 6월 22일(금) 오 전 11시 30분  장소: 미담 (1104501 North Rd., Burnaby, Tel: 604-568-5357 한남 수퍼 옆) 연락처 : 박지나 778-995-4246 ◆한마음 댄스 동호회 6월달 모임 댄스를 즐기시는 분들은 환영  일시: 2012년 6월 23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 장소: 8594-184 ST, Surrey, BC  연락처: 604-590-5937 ◆SFU 하나다 주관 단오절 축제  일시:6월 23일(토) 11시  장소: 노인회관(1320 E. Hastings St. Vancouver. BC) 참가대 상: 노인회원 및 동반 자녀, 노 인회 “밴코 실버합창단”의 시범공 연, SFU 하나다 학생회에서 마 련한 게임 ◆ 행복을 원하는 사람들 제17회 외로운분,카나다생활배우기원하 는분들 장소: 9523카메론도서관 willow room  시간: 2012년6월 23일 토 요일 오후2-4시 음악감상;경복궁타령 경기도 민 요, 합창, 영어회화, 친교, 기초영 어, 생명의찬송, 건강박수, 건강대 화, 문의: 604 876 9087 유원덕 ( 회비 무료) ◆원주민 단기선교 기금마련 바자회 밴쿠버성산교회(오영석 목사)는 원주민 단기선교 기금 모금을 위 한 바자회 실시  바자회 품목: 각종음식과 김 치, 돈까스, 녹두전, 장아찌 및 반 찬류, 가전제품, 의류, 장난감, 생 활용품.

 일시: 6월 30일(토) 오전 9시-오 후 3시  장소: 블루 마운틴 파크(975 King Albert Ave. Coquitlam) ◆ 세탁협회 야유회 BC 한인세탁협회(회장: 손승수) 하계야유회 일시:2012년7월1일(Canada Day) 11:00AM  장소 : Burnaby Barnet Marine Park (picnic #2 area)  참석대상 : 회원가족 모두, 신규회원 및 세탁업에 관심 있으신 모든 분들 환영 합니다.  식사: 도시락, BBQ 준비되어 있습니다. 도시락 주문관계로 참 가예정자 분들은 세탁협회 총무 (604-433-3361)에게 6월 25일까지 연락 바람  웹사이트: www.kdabc.net ◆이북도민회 친선 골프 대회 일시:2012년7월5일(목)11:30 AM장소:Newlands Golf Club (21025 48th Av. Langley T.604534-9211) 회비:$60 +찬조금 환영 (Power Cart, 중식, 석식 및선물 포함) 신청접수: 이만규(604-582-3045) 곽흥식(604-992-8949)기타:부부 동반 참석 환영 ◆호남 향우회 야외 BBQ Party 일시: 7월 2일 (월요일: Canada Day) 12:00 장소: Coquitlam Blue Mountain Park 연락처: 778-9993317 (향우회관)참가비: 무료 준비물: 음식 한접시 신입 회원 환영 ◆밴쿠버 한인 볼링 동호회 매주 정기적으로 볼링모임을 갖 는다. 성인 남녀 모두 환영 모 임일시: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장소: REVS 볼링장 (Holdom 스카이트레인 역) 주소: 5502 Lougheed Highway, Burnaby, V5B 2Z8 문의: 604-612-3363 / 778-881-5716 ◆어린이 여름성경학교(VBS) 주제Theme:Everything IsPossible With God 장소:빌라델비아교회(9135-132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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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rey) 일시:7월3일(화)~5일(목) [10:00A.M.~3:10P.M.] 대상:유치부(만 3세 이상, 70명), 유년부(80명) 등록:www.pcov.org (online 등록) 문의:phillyvbs@gmail.com ◆밴쿠버 한인 청소년 심포니 오 케스트라 단원모집 안내 단원모집  Youth 오케스트 라 부문(현악, 관악, 타악 Gr.8Gr.12)  Junior 현악 앙상블 부 문(Gr.2-Gr.7) 활동:  정통 클래식 음악 선 정 연주- 베토벤의 5번 심포니 (2010년), 멘델스존의 이탈리안 심 포니(2011년) 베토벤의3번(영웅) 심포니(2012년)  오케스트라 내 에 현악, 플룻, 클라리넷, 색소폰, 관악 등의 합주반이 구성되어 개 인기 및 앙상블 실력 향상  정 기 연주회, 송년 음악회, 커뮤니티 연주 회 등을 통해 실력 향상  병원 방문 연주회 등을 통해 봉사 의 기회 주어짐 특전 : 대학 진학시 필요한 Reference Letter, 고등학교 재학 시 봉사 점수에 필요한 시간 수여 연락처 : 604-315-6339 ◆밴쿠버한국무용단 단원모집 밴쿠버한국무용단(단장:정혜 승)은 아동부,학생부,성인부 단원 모집.전통무용,창작무용,,장고 춤,북춤등 다양한 한국무용 배울 수 있는 기회. 공연의상은 무용단 에서 제공. 문의:604-936-8099 ◆한인 문화의 날 부스참여 및 자 원봉사자 모집  일시: 8월 4일 토요일 11시am ~ 7시pm  장소: Blue Mountain Park  주최: 밴쿠버 한인문화협 회  올해 한인 문화의 날 행사 에 참여 할 업체를 모집  비영리 단체: $300  영리 단 체: $500 Include (책상, 의자, 전 기 공급) 자원봉사자에게는 밴쿠 버 한인문화 협회에서 Certificate 이 발급  문의: 오태동, 연락처: 604-319-7748, 이메일: Ohtd79@ 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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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종합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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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42.195㎞의 전설, 당신이 주인공 중앙서울마라톤 11월 4일 잠실종합운동장서

풀코스 2만명 7월 27일 마감

일본엔 바다 장례 전문업체도 일본의 바다 장례 전문업체가 운영하는 선박에서 유족들이 도쿄만의 인공섬 부근 바다에 유골 가루를 뿌리고 있다.

[사진 지지통신]

‘바다 장례’ 마음 놓고 할 수 있다 국토부 “불법 아니다” 밝혀 “뿌우, 뿌우, 뿌.” 길게 두 번, 짧게 한 번. 인천 연안 부두에서 영종도 사이 바다에선 매 일 두세 번 이런 뱃고동 소리가 난다. 화장한 유골을 바다에 뿌리는 ‘바다 장(葬)’을 마감하는 절차다. 장례를 모실 때 큰 절을 두 번, 반 절을 한 번 하는 데서 유래했다. 인천 앞바다에 서 이렇게 치러진 바다 장은 지난해 888건, 10년간 5944건에 이른다. 비 용도 저렴하다. 50명이 탈 수 있는 배 한 대를 한 시간 빌리는 데 44만원이 다. 사설 봉안시설 중에선 납골·관리 비용으로 400만~500만원을 받는 곳 이 있고 일부 공립 추모공원도 외지 인에겐 100만원을 받는다. 그러나 그동안 바다 장은 불법 논 란 속에 있었다. 환경 오염 우려 때 문이다. 장사 등에 관한 법률과 해양 환경관리법에도 근거 규정이 없었 다. 이런 바다 장이 19일 불법 논란 에 종지부를 찍었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환경 오염 우려가 없다는 점 이 확인된 만큼 바다 장은 불법이 아 니다”고 밝혔다. 단 육지에서 5㎞ 이 상 떨어지고, 양식장 등이 없는 곳

제14745호 40판

화장 후 안치 방법과 법 규정 구분

법 규정

봉안 시설

-장사법 등에 근거 규정 -시설 건립 시 국고 70% 지원

자연장

-장사법 등에 근거 규정 -복지부가 권유하는 방식

-국토부, 19일 해양환경관리법상 바다에 적법 판정 산골 -장사법 규정은 없으나 복지부도 적법 결정 수용 강·산 -장사법 등에 관련 규정 없어 등에 -정부 차원의 환경오염 평가나 협 산골 의는 없는 상황 자료:국토해양부, 보건복지부

“유골 뿌려도 오염 없어” 육지서 5㎞ 이상 거리 양식장 없는 곳서 허용 미·일·홍콩서도 보편화 에서만 허용된다. 김석현 한국해양 연구원 박사는 “연간 1000건의 바 다 장이 실시되더라도 녹조 등을 일 으키는 인(燐) 유출량은 자연적으로 제거되는 양의 수백만 분의 1 수준” 이라고 설명했다. 윤종호 국토부 해 양보전과장은 “바다 장이 활성화하 면 묘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 움이 되고 화장 문화가 한 단계 확산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33.7%에 불과했던 화장 률은 지난해 처음으로 70%(보건복 지부 추정치)를 넘어섰다. 지난달 서울추모공원(서울 원지동)이 14년 만에 완공되면서 수도권 화장장 시 설 이용에도 숨통이 틔었다. 그러 나 화장 이후 안치 방식은 다양하지 못했다. 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화 장을 한 후 산·강·바다 등에 유골을 뿌리는 방식을 선호하는 응답자가 27.4%에 달한다. 추모공원 등 봉안 시설과 나무나 화초·잔디 밑에 유골 에 묻는 자연장은 매장과 마찬가지 로 시설이 한정된 상태다. 2010년 기 준 공공 봉안시설의 안치 가능 용량 은 85만여 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장례용 선박 대여를 하는 현대유람 선의 김진만 사장은 “바다 장은 혐 오시설이라며 추모공원 건설 등을 반대하는 님비(지역 이기주의) 현 상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선 1991년부터 바다 장이 보편화됐다. 전문 업체도 여럿 있 다. 91년 비영리조직(NPO)인 ‘장송 (葬送)의 자유를 추진하는 모임’이 도쿄 인근 사가미(相模)만에서 유

골을 뿌린 게 시작이었다. 일본에서 도 불법 논란이 있었으나 법무성이 “시신 처리를 규정한 묘지매장법에 선 유골을 뿌리는 걸 상정하고 있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해석했다. 묘 지·묘석을 구입하거나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부담되거나 관리할 가 족이 없는 경우 많이 이용한다. “자 식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는 고령자의 예약도 많다. 홍콩에서도 2007년부터 바다 장 을 합법화했다. 홍콩 식품환경위생 국은 바다 장을 할 경우 배를 무료 로 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땅이 넓은 미국은 매장이 많지만 유 골을 뿌리는 장례 방식의 72.7%가 바다 장이다. 또 유골을 담은 캡슐 을 로켓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리는 우주 장 서비스 업체도 있다. 박 복순 한국장묘문화개혁 범국민협 의회 사무총장은 “화장 이후 안치 방법이 다양해지면 화장에 대한 선 호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산·강 등에 유골을 뿌리는 방식에 대해서 도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 혼란이 없 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김영훈 기자 filich@joongang.co.kr

2012년 대미를 장식할 가을 최대 규 모의 달림이 축제, 2012 중앙서울마 라톤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 한육상경기연맹 공동주최)가 11월 4일 열립니다. 중앙서울마라톤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공인 대 회이자 ‘마스터스 기록의 산실’로 불리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장애인 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축 제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올해는 42.195㎞(마라톤 풀코스) 부문 참가자를 2만 명으로 확대 모 집합니다. 늦가을 정취가 가득한 서 울 도심을 뛰는 이번 대회는 ‘내 생 애 최고의 마라톤’으로 기록 이상 의 환희와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2012 중앙서울마라톤의 주인공 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많은 관심 과 참여 바랍니다.

2011년 중앙서울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 들이 달리고 있다.

[중앙포토]

일시·장소 : 11월 4일(일) 오전 8시 출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부문 : 마라톤(42.195㎞) 참가 신청 : 인터넷접수(http://marathon.joins.com) 신청 기간 : 7월 27일(금)까지, 선착순 2만 명 참가비 : 4만원(중앙일보 프리미엄 회원 5000원 할인) 참가자격 : 만18세 이상 신체 건강한 남녀 문의 : 02-2000-6489 e-메일 : marathon@joongang.co.kr 주최 :

협찬 :

채널15 하이라이트 PM 8:05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문제가 있는 제품을 구입해도 미안 한 마음에 반품 한 번 못해 본 혜자 (김혜자). 큰마음을 먹고 반품을 결 심하는데….

채널번호프로그램 안내는 02-751-6000

AM 9:10

박경림의 오! 해피데이

PM 4:00

한판경제

밤 10시 메인뉴스

JTBC 뉴스 10

큐팟, 행운을 스캔하세요  광고 14, 31, 33, E5, E8, E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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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합종합

2012년 6월 20일  2012년 6월 수요일 20일 수요일

카드결제 중개료, 중소업체선 다 받고 대형업체 편법 할인 이진복 의원 업체자료 공개 파리바게트 90원, 홈플러스 65원, 이마트 60 원, 카페베네 50원…. 소비자가 한번 카드를 긁을 때마다 매출과 별도로 각 업소에 떨어 지는 액수다. 건별로는 소액이지만 대형업소 에선 이게 모여 연간 수십억원이 된다. 이는 카드사와 가맹점을 이어주는 결제중개업체 (VAN, 밴사)가 각종 수수료 조로 지급하는 돈이다. 영세상인이나 소규모 사업자들에겐 이 같은 수수료를 주지 않는다. 밴사는 독자 통신망(Value Added Network) 을 구축해 가맹점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관리 하고 카드사로부터 일정 수수료를 받는 업체 다. 이들은 카드사로부터 결제 액수와 관계없 이 건당 88.8~151.5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따 라서 이들이 가맹점에 주는 돈은 결국 소비 자 지갑에서 나오는 셈이다. 이들은 결제 건수 가 많은 대형 가맹점과 계약해야 큰 수입을 얻 을 수 있으므로, 일정 수수료를 주고서도 결 제대행 계약을 맺고 있다. 일부 소비자단체는

카드사·가맹점 중개하는 VAN업체 건당 40~90원 대형마트 등에 지급 “리베이트  높은 카드 수수료 원인” 거론된 업체들은 “아니다” 반발 이에 대해 편법 리베이트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등은 서울중앙지검에 대형 가맹점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수사해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런 관행이 중단되면 밴사는 카드사로부터 받 는 건당 수수료를 낮출 수 있고, 이는 카드사들 의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 는 이유에서다. 19일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실이 입수한 밴 사들의 내부자료를 보면 밴사들은 카페·빵집 등 프랜차이즈점과 대형마트에 전산비 등의 명목으로 일정한 돈을 고정적으로 지급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액수는 건당 40~90원이며, 비씨·국민카드로 결제된 건수만 따져 지난해 한 업소에 최고 40억원 넘게 지급됐다. 다른 카드까지 고려하면 밴사가 대형 가맹점에 지 급한 수수료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주유 소들도 건당 80~90원을 받았다. 이 의원은 “밴사의 기존 네트워크를 이용 한 결제 서비스이므로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이 돈은 리베이트로 볼 수밖에 없다”며 “카드사가 밴사에 지급하는 수수료 상당액이 가맹점 리베이트로 사용돼 결국 높은 카드 수 수료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공 정 거래관행으로 피해 보는 건 중소가맹점과 소비자들”이라고 덧붙였다. 공기업도 마찬가지였다. 철도공사는 기차 표의 카드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밴사로부터 건당 30~35원씩 총 69 억여원을 시스템 유지보수비 명목으로 받았 다. 또 2012년까지 도로공사는 31억여원을, 우 정사업본부는 1억4000만원을 기반시설 이용 대가 등으로 받았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이 밴사로부터 리베이트를 챙겨 결국 중소상공 인의 가맹점 카드 수수료를 높이는 데 일조했 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거래관행은 대형 가맹점을 잡으려 는 밴사들의 치열한 경쟁에서 비롯했다. 이들 은 대형 가맹점과 계약하기 위해 계약 제안서 에 금전적 지원을 명기하기도 한다. 한국신용 카드결제(KOCES)가 2011년 슈퍼마켓 프랜차 이즈 CS유통에 내놓은 제안서에는 ‘신용거래 수수료 80원/건 제공’ ‘현금 영수증 수수료 18원/건 제공’ ‘익익월 지급’이라고 명기돼 있 다고 이 의원은 공개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 결제시장의 절대갑(甲)인 대형 가맹점 이 카드사에겐 수수료를 후려치고, 밴사들에 겐 리베이트를 받는 관행이 있다”고 말했다. 밴사와 대형 가맹점들은 “리베이트가 아니 다”며 반발하고 있다. 익명을 원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입찰에서 싼 수수료를 제시한 곳과 계약하고, 계약에 명시된 수수료를 냈을 뿐 리 베이트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정유사들은 “밴사가 개별 주유소와 계약하기 때문에 정유 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백일현·심서현 기자 keysme@joongang.co.kr

 밴(VAN)사업자 =독자적인 통신망 (VAN·Value Added Network)을 구 축해 카드사와 가맹점 간의 결제를 돕 는 사업자. 가맹점에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 관리하고 카드사로부터 결제 건당 일정 수수료 를 받는다. 한국정보통신(KICC)·한국신용정보 (NICE)·한국신용평가(KIS) 등 16곳이 있다.

조사한 공정위, 처벌 여부 고민 중 계약서에 리베이트 조항 명시해 돈 준 것만으론 위법 판단 어려워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용카드결제사업자(밴사) 와 대형가맹점 간 리베이트 문제를 올 초부터 조사 중이다. 이미 지난 4월까지 16개 밴 사업 자에 대한 현장조사를 모두 마쳤다. 공정위는 리베이트 제공 행위를 ‘불공정 거래 행위’로 볼 수 있는지를 놓고 검토 중이다. 당초 공정위는 올 초 중소 가맹점이 카드 수 수료 문제를 제기하자 직권으로 밴사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서면조사와 현장조사를 통 해 밴사가 대형유통업체와 체결한 계약서와 거래 내역 등 관련 자료를 모두 확보했다. 밴 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 하지만 조사 결과 발표는 미뤄지고 있다. 공 정위 관계자는 “리베이트가 정상적인 거래 관 행이 아닌 위법행위라는 걸 입증하려면 엄밀

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순히 대형 가맹점에 리베이트를 준 것만으로는 위법행 위라고 보기 어려워서다. 음성적으로 이뤄진 과거 제약사의 리베이트와 달리, 밴사는 드러 내놓고 계약서에 리베이트를 명시해놨다. “정 상적인 거래 관행에 따라 제공한 일종의 판매 수수료”라는 밴사의 주장이 어느 정도 설득 력을 갖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공정위는 리 베이트가 얼마 동안 제공됐고, 그동안 어떻게 변동해왔는지, 업계 관행은 어떠한지 등을 꼼 꼼히 따져보고 있다. 밴사 쪽은 공정위가 가맹 점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무리하게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밴사 관계자는 “전산시스템 이 잘 갖춰져 있고, 많은 고객을 몰아주는 대 형가맹점에 돈을 주는 건 시장경쟁의 결과”라 고 말했다. 업계에선 리베이트를 금지한 여신 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올해 말쯤 공정위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40판 제147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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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을 깨끗하게

곰팡이 세면대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화장실 세면대. 거 물 새는 천장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는 올봄부터 화장실 천장 투명문 화장실 강북의 한 초등학교 여자화장실은 유리문을 벽에는 낙서 학생들이 낙서를 해도 제때 지우지 못했다. 용역 울과 벽 사이 틈으로 곰팡이와 실리콘 등이 눌러 붙어 있다.

에서 물이 새 천장 패널을 뜯어 놨다. 천장에 곰팡이가 피어 있다.

통해 안이 들여다보였다. 사춘기 학생들에겐 민감한 문제다.

직원 한두 명이 모든 화장실을 청소하기 때문이다. 김성룡 기자

환풍기는 고장, 천장서 물 뚝뚝  “공중화장실만도 못해” “앗~깜짝이야!”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A초등학교 1층 여자화장실. 세면대에서 손을 씻던 한 여학생이 비명을 질렀다. 천 장에서 떨어진 물을 맞은 것이다. 이 화장실은 올봄부터 천장에서 물이 새고 있다. 학교 측은 “바로 위층 여자화장실에서 물이 새는 것 같은데 천장을 뜯어봐도 원인을 알 수 없어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층 남자화장실 벽에선 타일이 떨어져나가 시멘트가 드러났다. 형광등 네 개가 켜져 있지만 창문이 작아 어두컴컴했다.

초등학교 화장실 가보니 1986년 개교한 이 학교는 10년 전 변기를 서양식 으로 교체했을 뿐 그 후 보·개수를 못했다. 교육 청에 지원을 요청해도 “수리한 지 얼마 안 됐다” 며 지원 대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본지는 화장실문화시민연대(대표 표혜령)와 함께 이달 초 서울시내 초등학교 10곳을 무작위 로 뽑아 상태를 조사했다. 이 단체는 2004년 서울 시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같은 조사를 했 었다. 이번에 조사한 10개교는 8년 전 조사에서 A(우수)·B(보통)·C(열악) 등급 중 7곳은 B, 3곳은

여학생 화장실에 투명 출입문 “남학생들과 눈 마주쳐 민망” 초·중·고 학생 530명 중 70% “1주일 1회도 학교서 큰 일 안 봐” C등급을 받았었다. 지금 이들 학교의 화장실 성 적표는 어떨까. 8곳이 B, 2곳이 C등급이었다. 시간이 멈춘 화장실=시대에 뒤떨어진 시설 이 가장 큰 문제였다. 조사에 동행한 정우진 (72) 화장실연대 자원봉사자는 “학교 화장실은 아직 1990년대 수준”이라며 “공중화장실보다 훨씬 열악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익숙한 서양식 변기가 동양식 변기보다 많은 학교는 10곳 중 3곳에 불과했다. 학생 600여 명이 다니 는 강북의 B초교는 불과 7년 전인 2005년에 재 건축을 했다. 그런데도 남녀 대변기 92개 중 서 양식 변기는 1개뿐이다. 이 학교 학부모는 “아 이들이 집에서 비데 있는 양변기를 사용하는 데 쪼그려 앉는 동양식 변기를 사용하기가 쉽 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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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도 안 되고=시설만큼 중요한 것이 관리 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한두 명의 용역 직 원이 화장실·복도·계단 등 학교 전체를 청소했 다. 서울 강북의 한 초교 용역 직원 김모(45)씨 는 “매일 22개 화장실을 청소하다 보니 물청소 는 2~3일에 한 번밖에 못한다”고 말했다. 학교 화장실은 오후엔 난장판이 된다. 물이 잘 나오지 않아 대변기에선 악취가 났다. 화장실 입구에 비 치된 화장지는 동이 났고 바닥은 너저분했다. 한 교장은 “교육청이나 구청에서 청소비를 지원해 주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환풍기가 돌아가는 화장실은 찾아보기 힘들 었다. 강남의 C초교는 섭씨 30도의 무더위에도 화장실 창문을 꼭 닫고 있었다. 환풍기는 전기 코드를 빼놨다. 창문을 열면 바로 뒤편 주택에서 “냄새난다”는 항의가 들어오기 때문이다. 밖에서 보여요=강북의 D초교 여자화장실 은 출입문이 투명유리였다. 복도 건너편 6학년 교실에서 화장실 내부가 들여다보였다. 6학년 여 학생은 “복도에 있는 남학생들과 눈이 마주쳐 민망하다”고 말했다. 강남의 E초교는 화장실이 본관과 별관 통로로 쓰이고 있다. 화장실을 통과 하지 않으면 옆 건물로 갈 수 없다. 교감은 “1층 은 통행이 많아 소변 보는 남학생들이 스트레스 를 받는다”고 말했다. 중·고교 화장실도 비슷했다. 학부모 이미영 (40)씨는 아침마다 중2 아들에게 꼭 집에서 볼일 을 보게 한다. 이씨는 “아이가 냄새나고 화장지 도 없는 학교 화장실에 공포증이 있다”고 말했 다. 서울시교육청이 2009년 초·중·고생 530명을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도 학교에서 대변 을 보지 않는다”는 학생이 10명 중 7명이나 됐다. 강대희(예방의학) 서울대 의대 교수는 “불결 한 화장실은 세균감염으로 인한 요도염을 유발 하고, 학교에서 용변을 참다 보면 변비나 방광염 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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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업그레이드, 동참과 제보 기다립니다 중앙일보가 ‘학교 업그레이드’ 시리즈를 시작 합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열과 경제 수준에 비 해 뒤처져 있는 초·중·고교 시설을 개선하자는 취지입니다. 교실·급식공간·탈의실·체육관·도 서실 등의 문제점과 해법을 제시합니다. 그동 안 우리는 “학교는 거쳐가는 곳이니 조금 불편 해도 된다”는 통념으로 아이들이 하루 종일 머 무는 공간을 소홀히 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하 제14745호 40판

지만 학교가 살가워야 아이들이 건강해지고 행 복해집니다. 큰돈 들이지 않고 관심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쾌적한 학교를 만들어갈 수 있습 니다. 시설의 문제점과 개선 모범 사례에 대한 여러분의 제보를 받습니다. 학교 업그레이드에 작은 힘과 정성을 보태고자 하는 기업·단체·기 관·개인의 동참도 환영합니다. 제보와 동참 문 의는 school@joongang.co.kr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환해진 화장실 서울 창도초등학교는 지난해 4억7000만원을 익숙한 변기로 화장실당 한 개뿐이던 서양식 변기를 남자화장 환풍기 늘려 들여 리모델링했다. 학생들이 산뜻해진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다.

실은 2개, 여자화장실은 6개로 늘렸다. 동양식 변기는 한 개뿐이다.

환풍기가 없거나 한 개뿐인 여느 학교와 달리

이 학교 화장실은 천장에 설치된 환풍기 4개가 악취를 없앤다.

A9 5

손 건조기까지 물비누와 손 건조기도 설치했다. 교장은 “학생 들이 손 씻는 습관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승식 기자

학교 화장실, 집처럼 리모델링  아이들도 밝아졌다 4억 들여 8곳 바꾼 창도초교 서울 도봉구 창도초등학교 5학년 이영진양은 1년 전에는 화장실 가기가 두려웠다. 어둡고 문도 잘 열리지 않아 겁이 났다. 하지만 영진이는 요즘 학교 화장실 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연두 색 출입문은 반자동 미닫이라 살짝만 밀어도 ‘스르륵’ 열린다. 늦은 오후에도 안이 환하다. 네 개의 창문이 햇살을 받는 데다 사람이 들어 오면 자동으로 전등이 켜진다. 냄새도 거의 나 지 않는다. 천장에 달린 4개 환풍기가 악취를 수시로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영진이는 “물비

환풍기 4개씩 달고 조명도 환하게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서 깔깔깔 교사용 화장실 없애 대화 기회 늘려 누가 놓여 있고 세면대에선 항상 따뜻한 물이 나온다”며 “손건조기에다 휴지도 있어 집처럼 편리하다”고 말했다. 1100명이 재학 중인 창도초는 1982년 개교했 다. 기자가 학교를 둘러보니 건물 외관은 허름 하지만 화장실만은 산뜻했다. 이 학교는 지난 해 10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4억7000만원 을 지원받아 남녀 화장실 8개를 리모델링했다. 배관과 변기를 교체한 적은 있지만 화장실을 전면 보수한 것은 개교 이래 처음이다. 최여규 (59) 교장은 “예산이 빠듯해 화장실 리모델링

이 정말 힘들었다”며 “한 번 고치면 최소 20년 이상은 써야 해 설계할 때부터 현대식으로 정 성을 쏟았다”고 말했다. 공사업체에 일임하는 여느 학교와 달리 창도 초는 아이들의 선호를 적극 반영했다. 백승익 (57) 교감은 “대변기 중 서양식 좌변기를 늘리 라”고 주문했다. 동양식 변기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을 배려해서다. 새 남자화장실은 3개 중 2 개, 여자화장실은 7개 중 6개가 서양식 변기다. 이전엔 화장실당 1개뿐이었다. 전기료 절감을 위해 센서 전등을 설치하고 하 늘·파랑·연두색 등 산뜻한 색상의 타일로 덮도 록 한 것도 최 교장의 아이디어다. 교직원용 화 장실도 없앴다. 최 교장은 “교사용을 따로 두는 것은 불필요한 권위주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 다. 하순홍(53) 교사는 “화장실에서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어 제자들과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 고 있다”고 했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취재팀이 3, 4, 5 학년 100명에게 물었더니 62명이 “화장실이 아 주 좋다” 또는 “좋다”고 답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이면 화장실 곳곳에서 깔깔거리는 웃 음소리가 들렸다. 3학년 김민서군은 “전에는 지 저분해 겨우 소변만 보고 얼른 나왔는데 지금은 친구들과 얘기도 하고 거울도 본다”며 웃었다. 화장실 바닥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낙서를 하 는 학생도 사라졌다. 3년째 화장실을 청소해온 홍희자(57·여)씨는 “화장실이 쾌적해지니까 학 생들 얼굴이 밝아져 더 깨끗하게 청소하게 된 다”고 말했다.

교육환경개선사업비=교육청이 시설과 관련해 학교에 주는 예산은 ‘학교기타시설 증축예산’과 ‘교육환경개선사업비’ 두 가지다. 시설증축예산은 체육관·강당 등을 새로 짓는 데 사용 된다. 기존의 화장실·교실 등을 고치는 데 쓰는 예산은 교육환 경개선사업비다. 교육청과 지방의회가 심의를 통해 배정한다.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공중화장실의 설치와 이용, 위생 관리 등에 관한 사항을 정해 놓은 법. 2004년 2월 제정됐다. 학 교·체육관·공원·극장·기차역·공항 등의 화장실이 이 법의 적 용을 받는다. 시·군·구청장 책임 하에 화장실마다 관리자를 지정하고 매년 1회 이상 점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4년 새 10분의 1 된 화장실 개선 예산 서울, 994억에서 95억으로 줄어 관리책임도 지자체·교육청 모호

“화장실 만들 때 학생 의견 반영을” 원칙적으로 학교 화장실은 공원·지하철 화장 실처럼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된 다. 공중화장실은 관리자를 지정해 입구에 이 름과 연락처를 표시해야 한다. 위생을 위해 여 름엔 일주일에 3번, 겨울엔 1번 이상 소독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다르다. 행정안전부 관계 자는 19일 “학교 화장실은 교육청과 지방자치단 체 사이에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여서 사 실상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 렇다 보니 결국 실질적 관리 책임은 교장이 맡게 된다. 관리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 대부분 용역 직원 한두 명을 고용해 청소를 맡길 뿐 쾌적한 화장실 만들기엔 소극적이다. 학교 화장실은 리모델링에 명확한 원칙이 없 다. 대개 20년 이상 되면 손을 본다. 그러나 변기 종류와 환기·밝기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그때그때 교육청과 교장·행정실장이 주먹구구 식으로 결정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장 들은 관리나 청소가 더 편하다는 이유로 동양식 변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관련 예산도 줄고 있다. 화장실 개선 예산은 교육청이 학교에 배정하는 ‘교육환경개선사업 비’에서 충당한다. 화장실·교실·창문·냉난방기 등 노후시설을 바꾸는 데 쓰는 돈이다. 16개 시·

도 교육청의 교육환경개선사업비(예산 기준)는 지난해 8600억원으로 2008년에 비해 3분의 1로 줄었다. 서울은 올해 1594억원으로 4년 전(5990 억원)에 비해 4분의 1로 급감했다. 이 중 화장실 관련 예산은 같은 기간 994억원에서 9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일부 교장은 “무상급식 탓”이라고 주장한다. 서울 강북의 한 고교 교장은 “무상급 식으로 교육청의 시설 예산이 줄어들면서 예산 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고 말했다. 서 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008, 2009년에는 노후시 설 개선에 집중 투자하느라 평년보다 지원을 많 이 했다”면서 “이후 심사를 깐깐하게 진행해 예 산을 배정했을 뿐 무상급식 때문만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리모델링 예산 확보가 어렵다 면 청소와 사용자 교육부터 신경 써야 한다” 고 조언했다. 공주대 이화룡(건축학과) 교수는 “4~5개 학교가 모여 전문 관리업체를 고용하면 비용도 줄고 관리 상태도 개선할 수 있다”고 밝 혔다. 표혜령(62)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는 “유치원 때부터 화장실 에티켓을 가르쳐야 한 다”고 제안했다.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 리도 높았다. 동의대 류호섭(건축학과) 교수는 “일본에선 학교 화장실을 지을 때 학생과 학부 모의 의견을 듣는다”며 “우리도 학생들의 선호 도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성시윤(팀장)·천인성·윤석만·이한길· 김경희 기자

school@joongang.co.kr 40판 제14745호


A10 6 종합 한국·종합

2012년 20일 수요일 2012년 6월 6월 20일 수요일

대선 진다고 가정 말라  내가 치른 큰 선거는 다 이겼다 수권 정당 각오 다지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해찬(60) 민주통합당 대표 앞엔 세 가지 난 제가 놓여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이른바 ‘친노-비노 연대’ 논란에 따른 경선 후유증 치유, 당내 대선후보 경선의 공정한 관리. 무 엇보다 야권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안철수 서 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단일화를 성 사시키길 바란다. 가장 큰 숙제다. 그는 19일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1시간반 동안 진행된 인 터뷰에서 자신의 구상을 털어놨다. -‘이-박 담합’ 논란으로 경선을 공정히 관리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적잖다.

“(허허 웃으며) 이해찬처럼 꼿꼿한 사람이 어디 있나. 2002년 노무현·이인제 후보 경선

경선 관리 잘할 수 있나

공정한 게임을 해야 흥행도 잘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수권 태세’를 강조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대선후보 누구도 공정성 의심 안 해

“말을 절제한다. 권력에 대한 의지도 아주 강 하고. 강한 후보인 건 맞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 에 우리 후보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박 전 위원장의 ‘국가 관 검증’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런 사고방 식은 전형적인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이다. 사 상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 적 사고와는 한참 거리가 멀다. 히틀러가 유 대인을 학살한 이유도 단지 ‘불온한 인종’, 하나였지 않나. 그런 오만한 발상이 어딨나. 큰 실수를 한 거다. 사회과학 공부를 좀더 하 셔야 한다.” -야권의 대선승리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나.

“역대 어느 때보다 나쁘지 않다. 지난 총선 때도 의석수는 적었지만 각 진영이 얻은 표는 거의 비슷했다. 특히 대선 때는 투표율이 최 소한 65%는 넘을 텐데, 주로 30~40대가 투표 장에 나올 거고 이들은 정권교체 욕구가 특히 강하다.” -‘민주당 후보가 야권 대선후보가 될 것’이란

박근혜를 어떻게 보나

말 절제하고 권력의지 아주 강해 그래서 우리 후보 더 강해져야 때도 제가 끝까지 중립을 지키며 엄격히 관리 했기 때문에 판이 안 깨졌다. 담금질을 많이 한 쇠자와 고무줄로 만든 자는 차이가 큰 법이 다. 선거를 많이 치러본 사람은 공정한 게임을 해야 흥행이 된다는 걸 잘 안다. 대선후보들을 모두 만나 봤는데 어느 누구도 저의 공정성을 의심하지 않았다.” -경선룰은 언제쯤 결정할 건가.

“다음 달 20일까지 확정하겠다는 보고를 어 제 받았다. 따라서 안철수 원장도 그때까진 입 당 여부를 밝혀야 할 거다. 입당해서 ‘원샷 경 선’을 치르면 좋겠지만 다음 달 20일까지 안 원장이 입당하지 않으면 당내 경선 후 단일화 라는 ‘투샷 경선’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 -야권 대선후보들에 대한 개인적 견해는.

“제가 그 얘길 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불 공정한 관리자가 된다. 다 친한 분들인데, 조 금이라도 그런 언급을 해서 편향성을 보이면 큰일 나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강점은 뭐

김두관 경남지사의 말에 동의하나.

“그러길 바란다. 그래야 정당정치도 발전하 고 정권교체도 가능하다. 제가 같은 당 이름 으로 두 번 출마를 못해 봤다. 6선 하는 동안 정당(평민당, 신민당, 국민회의, 새천년민주 당, 열린우리당, 민주통합당)이 다 달랐다. 그 만큼 우리 정당사가 불안했다는 증거다. 튼튼 한 수권정당을 만드는 게 오랜 꿈이다. 오늘 인터뷰를 국회가 아니라 당사에서 한 것도 이 런 이유에서다. 다만 김 지사 말처럼 안 될 가 능성도 감안해야 한다. 정권교체가 더 중요하 니까 단일화하려는 것 아니겠나.” -대선에서 지면 대표를 관둬야 하지 않겠나.

“이겨 버리면 되는 것 아니냐. 진다고 가정 하지 말라. 내가 치른 큰 선거는 다 이겼다. 제 가 유일하게 못해 본 게 여당 대표다. 2014년 1 월 15일까지 대표 임기를 꼬박 채울 거다.” -대선 때도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할 건가.

“이번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태는 매우 유감 스럽지만,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정 권교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중 요한 과제다. 단 이석기 의원과 통합진보당은 분리해서 봐야 할 것 같다. 그의 최근 발언을 보면 상식의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닌 것 같 다. 통합진보당 새 지도부의 입장을 보고 판단 할 생각이다.” 박신홍·김경진 기자

라고 보나.

jbjean@joongang.co.kr

“나는 맛있게 매운 청양고추” 이해찬이 말하는 이해찬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인터뷰에서 “나는 청양고추다”라고 말했다. “청양고추는 맵기 만 한 게 아니다. 맛있게 맵다. 대선에서 맛있 게 매운 고추 역할을 하겠다”면서다. ‘이해찬 청양고추론’이다. 이 대표는 충남 청양 출신이 다. 그래서 청양고추엔 일가견이 있다. 이뿐만 아니다. 인터뷰 중 직접 밝힌 내용이다. “제가 곰탕 장사를 했잖아요. 돈이 없어서 곰탕 장사를 했었다고. 깍두기는 단맛이 있으 면서 매워야 해요. 그런데 청양고추로 담그면

“지위 이용한 반칙과 타협 안 해” 1991년엔 DJ에 항명 탈당하기도

후 ‘매운’ 이미지가 다소 완화된 것 같다고 하 자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난 타 협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잘랐다. 그러면서 “이런 원칙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에게도 예 외가 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강 골(强骨)이다. 그는 91년 DJ가 총재로 있던 평민당을 탈당 했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 지역(관악 구) 시의원의 공천이 잘못돼 김 전 대통령에게 제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대로 밀고 나가서 탈당을 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당시 평민당 초선 의원이었다. 초선 의원이 평민당 에선 절대 권위의 DJ에게 드러내놓고 대든 거 다. 이후 그는 만 1년을 무소속 의원 신분으로 지냈다. 그러다 92년 평민당과 이기택계의 민 주당이 합당하자 재입당했다. 그러나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을 중심으로 한 당내 최대 주주 동교동계가 그해 14대 총선에서 그의 공천을 반대했다. 이 대표의 ‘항명 전과’ 때문이었다. 이때 그를 ‘구출’한 게 당시 대변인을 맡고 있 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노 전 대통령은 DJ 면전에서 “이해찬에게 공천을 주지 않으면 나 도 공천을 받지 않겠다”고 압박해 동교동계의 반대를 꺾었다. 이 대 표를 ‘맵기만 한 게 아니라 맛있 게 매운 사람’으로 본 거다.

진짜 맛있게 매워요. 그걸로 곰탕 장사할 때 돈 많이 벌었다니까요.” 이 대표는 1993년 서 울 신림동에서 ‘서울곰탕’을 운영했었다. 그는 최근 YTN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뷰 를 하다 질문지에 없는 질문이 계속되자 전화 를 끊어버린 일이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누구라도 지위나 힘 을 이용해서 반칙을 하면 인정 을 안 한다. 또다시 그런 상황이 와도 전화를 끊을 것”이라 김대중 고 했다. 당 대표 당선 이 제14745호 40판

김경진 기자 이해찬

kjink@joongang.co.kr


8 안철수, 까칠해진 민주당에 작심 경고 종합 2012년 

종합

A11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6월 20일 수요일

내륙지방 고온 현상  남부 오후 소나기

대변인격인 유민영 “일부 인사 상처내기 발언, 누구에게 도움될지 생각해라” 다소 거친 표현 쓰며 반격 나서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의 안철수 원장 언급 “출마 선언 임박했다” 분석도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 “민주당이 힘 모아 후보 내면 지금 지지율 비교 안 될 것. 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의 심 기가 불편한 모 양이다. 단일화 대상인 민주 통합당 대선주 유민영 자들이 자신을 향해 ‘까칠한’ 발언을 잇따라 내놓 은 게 발단이 됐다. 어지간한 ‘안철 수 때리기’에는 이렇다 할 반응을 보 이지 않던 그였지만 이번엔 달랐다. 안 원장의 대변인 격인 유민영 한림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는 19 일 기자들에게 e-메일을 보내 “근 래 민주당 일부 인사의 발언은 안 원장에 대한 상처 내기”라며 “그 런 발언의 진의가 어디에 있는지 알기 어렵다. 누구에게 도움이 되 는지 생각하기 바란다”고 지적했 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존중이 신뢰를 만든다”고도 했다.

원장에게 질 수 없어” (6월 12일 정치개혁모임) 김두관 경남도지사 “무소속 후보가 국정을 맡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개인이 아무리 탁월해도 국정 이끌기 쉽지 않아”(6월 14일 본지 인터뷰)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허상일 수 있는 이미지 갖고 공동정부 구성하자는 게 말이 되느냐. 우리가 바보냐. 콘텐트가 이미지 이길 것” (6월 19일 본지 인터뷰)

안 원장 측의 이런 반응은 본격 적인 대선 국면을 앞두고 민주당의 유력 주자들이 안 원장에게 잇따 른 견제구를 날리자 일종의 경고 를 해 둘 필요를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직 대선 레이스 참여 를 선언하지도 않은 마당에 경쟁 자들의 흠집 내기로 상처를 입혀 좋을 게 없다는 판단을 했다는 지 적이다. 실제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최근 안 원장을 자극하는 발언을 했다. 김 두관 경남지사는 13일 “한 개인이 아무리 탁월해도 국정을 잘 이끌기 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무소 속 후보가 국정을 맡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했다. 정당 기반이 없는

안 원장을 겨냥한 말이었다. 손학규 상임고문도 18일 인터뷰에 서 안 원장의 실명을 입에 올리진 않 으면서도 그를 암시해 ‘허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손 고문은 “아무 실상도 없는 이미지만 갖고 (안 원장 과) 공동정부를 하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문재인 상임고문도 12일 민주당 정치개혁모임 초청간담회에서 “나 는 전통 있는 민주당이라는 정당 지 지 기반이 있다. 민주당의 힘이 하나 로 모여 후보가 선출되는 것과 (정당 기반이 없는) 안 원장과 비교될 수 있겠느냐. 내가 질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 내에선 안 원장 측의 이런 반응에 대해 출마 선언시기가 임박

했음을 알리는 징조라는 분석이 많 다. 당의 한 관계자는 “대선에 나오 지 않을 거라면 비판에 발끈할 이유 도 없다”며 “‘곧 나갈 테니 보채지 말라’는 신호 아니겠느냐”고 했다. 특히 “민주당 일부 인사의 발언 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생 각하기 바란다”고 한 대목에 주목 하고 있다. ‘범야권주자들끼리 집 안싸움을 벌여 봤자 새누리당과 박 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만 좋은 일 시키는 게 아니냐’는 말로 해석되 기 때문이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 연구소 소장은 “새누리당에 맞서 민주당과 야권연대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각에선 안 원장 측의 표현이 다 소 거칠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으 로 단일화 경선과 본선에서 무차별 적인 검증 공세를 거쳐야 하는 상황 에서 경쟁자들의 몇 마디 지적을 두 고 ‘상처’라고 표현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양원보 기자 wonbosy@joongang.co.kr

새누리당 의원들이 19일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제19대 총선 공약 실천 및 민주당 등원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김형수 기자

새누리 의원 150명 전원, 오늘 첫 세비 전액 반납하기로 물놀이 후에는 체온이 떨어져 바깥의 더운 날씨와 기온 차이를 심하게 느낍니다. 어린

15억 사용처는 추후에 결정 127명 민주당 불똥 튈까 촉각 새누리당의 19대 국회의원 150명이 20일 처음 지급되는 6월치 세비(세 전 1인당 1031만1760원) 전액인 약 15억원을 반납한다. 19일 열린 의원 총회에서 ‘무노동 무임금’ 공약을 이행하기로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일부 의원의 반발이 있었으나 당 지도부의 뜻대로 결정됐다. 세비 반납을 추진한 이한구 원 내대표는 의총에서 “억울하고 논

리에 안 맞아도 ‘무노동 무임금’은 우리 총선 공약 1호이기 때문에 반 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황우여 대표도 “우리의 몸짓이 여 야에 큰 울림이 돼 앞으로 국회가 열릴 수 있는 제물이 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15명의 토론 신 청자 가운데 김성태(재선·서울 강 서을) 의원이 유일하게 반대했지만, 대다수의 찬성으로 세비 전액을 당 계좌에 모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국고로 반납할지, 보훈단체나

복지재단에 일괄 기부할지는 최고 위원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의 총 직전 세비 반납에 동참하겠다 고 밝힌 게 의원 반발을 누그러뜨리 는 데 한몫하기도 했다. 의원 127명인 민주통합당은 새누 리당의 세비 반납을 ‘정치공세’로 평가절하했다. 박기춘 원내 수석부 대표는 “새누리당은 ‘우리는 일하고 싶다’는 민주당의 외침이 안 들리느 냐”며 “직장(국회)을 폐쇄해 놓고 엉 뚱하게 남 탓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재오 ‘여성 리더 시기상조’ 발언에 박근혜 “21세기에도 그런 생각 하나” 박측“정신줄 놓을 나이 아닌데” 일각선 “탈당 명분 쌓기” 의심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19일 이재오 의 원의 발언을 반박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제14745호 40판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장에 대해 이재오 의원이 공격 수 위를 높이고 있다. 전날 ‘여성 리더 시기상조론’을 들고 나왔던 이 의원 은 이번엔 ‘유신 책임론’을 꺼냈다. 그는 18일 인터넷 매체 이데일리와

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의원은 유 신 기간 중 청와대 안주인이었고 정 치적 행위를 한 유신 통치의 장본 인이었다”며 “그 이후 한 번도 유 신 정권에 대해 진지하게 과오나 자 기 참회, 반성한 적이 없다”고 직격 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박 전 위 원장은) 어떻게 보면 대통령을 포 기한 사람 같다. 너무 오만해 ‘내가

첫 세비를 받는 13명의 통합진보 당 의원들은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문제뿐 아니라 당규의 ‘공직 특별당비’ 납부조항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통합진보당은 17대 때부터 국회의원 한 달 세비 중 270여만원 을 제한 나머지 700여만원을 중앙 당에 납부토록 했다. 그래서 의원들 사이에선 의석수 증가에 따라 국고 보조금이 늘어난 만큼 특별당비 액 수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 오고 있다. 양원보·손국희 기자

이는 감기에 쉽게 걸리기도 합니다. 이럴 땐 물기를 빨리 닦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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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bosy@joongang.co.kr

(지지율이) 40~50%인데 너희들 셋 다 해봤자 10% 안 되는데 떠들려면 떠들어 봐라’ 하는 식이고, 맨날 황 우여 (대표) 시켜 헛소리나 하게 만 든다”고도 했다. 그동안 이 의원의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던 박 전 위원장 측에선 “해도 너무한다”는 격한 반응이 나 오기 시작했다. 정몽준 의원이나 김 문수 경기지사도 ‘1인 사당화’ 문제 를 집중 비판하고 있지만 이 의원의 최근 발언은 차원이 다르다는 거다. 박근혜계 핵심 관계자는 “이 의원의 발언은 박 전 위원장과 앞으로 정치

를 함께하겠다는 생각이 있으면 도 저히 나올 수 없는 내용”이라며 “탈 당을 위한 명분 쌓기란 의심이 든다” 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 자들이 이 의원의 ‘여성 리더 시기 상조론’에 대한 입장을 묻자 “21세 기에도 그런 생각을 하는 분이 있나 요”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대통 령 포기한 사람 같다’는 발언에 대 한 생각을 묻는 질문엔 대답을 하 지 않았다. 박근혜계 조원진 의원 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의원을 겨 냥, “연세로 봐서 정신줄을 놓을 나

이는 아닌데 선배의 위치에서 후배 에게 교감되지 못하는 행동은 자제 해 달라”고 반격했다. 윤상현 의원도 “박근혜 흔들기의 미망에서 깨어나 서 대인다운 풍모를 보여달라”고 요 구했다. 양측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 데 비박계 주자 3인(정몽준·이재오· 김문수)은 이날 공동 명의의 성명을 통해 “경선 룰 협상을 위해 후보 간 원탁회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당 지도부에서 의견 수렴을 하고 있으니 저도 지켜보고 있다”고만 했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10 A12 종합 종합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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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가 공개한 4·11 총선 투표율 보니 

20대 투표율 13.4%P 상승 <18대 총선 대비>

대도시일수록 증가 폭 커 4·11 총선에서 20~30대(2030세대) 투표율이 18대 총선에 비해 대폭 상 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를 앞두 고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 크서비스(SNS)를 통해 젊은 세대 의 투표 참여 바람이 불었던 게 영 향을 줬을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9일 공개 한 ‘제19대 총선 투표율 분석 결과’ 에 따르면 20대 유권자의 투표율은 18대 총선의 28.1%에 비해 13.4%포

40대 이상 3.9%P 오를 때 부산 20대는 17.5%P 상승 SNS 투표 독려 영향인 듯 인트 높아진 41.5%로 집계됐다. 30대 유권자는 35.5%에서 45.5%로 10% 포인트 상승했다. 40대 이상의 투표 율(57.1%→61%) 변화와 비교하면 2030세대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높아졌다. 전체 투표율은 18대 46.1%에서 19대 54.3%로 나타났다. 2030세대 중에서도 대도시 투 표율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부 산 지역의 2 0대 유권자 는 18대 (26.5%)에 비해 19대(44%)의 투표 율이 17.5%포인트나 올랐다. 부산 지역 젊은이들이 ‘나꼼수’를 잘 듣 지 않고, 따라서 투표 참여가 저조 해 야당이 패했다는 야권 일각의 ቻዧၢ ஡ᄄ൸ !ళ ᆛ໩ తၗ"

주장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서울(15.7%포인트, 30.5%→46.2%), 인천(16.1%포인트, 26%→42.1%) 등 다른 대도시의 20대도 마찬가지였 다. 30대 유권자도 서울(12.8%포인 트, 36.2%→49%), 부산(13.3%포 인트, 30.4%→43.7%) 등 대도시의 상승폭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정권에 비판적인 성향의 2030세대 의 투표율이 높아졌는데도 야당이 패한 것은 야당이 40대 이상 유권 자들에게 그만큼 지지를 얻지 못 했다는 뜻이다. SNS를 주로 사용하는 계층이 2030세대의 대도시 거주자라는 점 을 고려하면 투표 인증샷 찍기 등 이른바 소셜테이너(정치적 견해를 적극적으로 밝히는 유명인)의 투표 독려가 이들의 투표 참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신율(정치학) 명지대 교수는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허니문 시기’에 치러진 18대 총선의 경우 반(反)권력적 성향을 보이는 2030세대가 투표에 참여할 유인이 적었지만, 19대 총선은 정권 말기에다 권력형 비리도 겹쳐 젊은 세대의 투표율이 높아졌을 것”이라 고 분석했다. 성별과 나이를 고려하면 20대 전 반기(20~24세)의 여성 투표율이 24.1%에서 40.4%로 16.3%포인트 증 가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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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45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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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대사상 받은 수치 유럽을 방문하고 있는 미얀마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가운데)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일렉트릭 버마’ 행사 도중 사릴 셰티 (왼쪽) 앰네스티인터내셔널(AI) 사무총장과 록그룹 U2의 리더 보노(오른쪽)로부터 ‘양심대사’상을 받고 있다. 이날 콘서트에는 5000명의 관객이 몰렸다.

[더블린 AP=연합뉴스]

‘5678’코드에 숨은 중국 리더십의 비밀 지방 인사 연령별 직책 분석 중국의 안정된 리더십에는 ‘5678’ 코드가 숨어 있다. 검증된 국가 지 도자를 키워내는 인사 원칙으로, 1950~80년대 출생자에 대한 단계별 행정경험 부여와 발탁을 병행하는 게 핵심이다. 중국 31개 성(省)급 행 정단위(홍콩과 마카오 제외) 중 19 일 현재 지도자급 인사가 확정된 29 개 성과 직할시·자치구 인사에 대한 분석 결과다. 중국은 5년마다 열리 는 당 대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지방 인사를 한다. 올해는 가을로 예정된 18차 당 대회를 앞두고 지난해부터 인사가 진행됐으며 베이징(北京)· 충칭(重慶)시를 제외하고 모두 마 무리됐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연령 별 직책 안배와 고학력자들의 지도 부 진출이다. 우선 50년대 출생자는 성급 단위의 당서기와 성장을 맡았 다. 29개 성급 단위 지도자 58명 중 46명(79%)이 이 기준을 따랐다. 그 러나 차세대 리더들은 예외다. 예컨 대 저우창(周强·52) 후난(湖南)성 당

중국 리더의 연령대별 주요 직책 출생연도 주요 직책 40~49년

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정 치국원

50~59년

성(省)급 영도자 (성·시 서기, 성장, 직할시장)

60~69년

성급 당 상무위원, 중앙위 부서 기, 성의 청급 서기, 청장

성급 단위의 부청장, 시 구청급 70~79년 당상무위원, 일반시의 국장, 현 (縣)급 서기 80~89년

현급 부서기, 진(鎭)과 촌(村) 단 위 당대표

50년대생 성급 당서기, 성장 80년대생 촌급 당대표 입문 직급 안배 통해 철저히 검증 능력 인정 받으면 중앙 발탁 서기와 후춘화(胡春華·49) 네이멍 구(內蒙古)자치구 당서기는 60년대 출생인데도 서기직을 맡았다. 이들 은 모두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을 이끄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의 후원을 받고 있다. 쑨정차이(孫政

才·49) 지린(吉林)성 당서기와 장칭 웨이(張慶偉·51) 허베이(河北)성장도 60년대 출생으로 주목받는 리더다. 행정 능력이 탁월하면 나이는 관 계없다. 장가오리(張高麗·66) 톈진 (天津)시 당서기와 쑤룽(蘇榮·64) 장시(江西)성 당서기 등 4명은 60대 나이에도 탁월한 행정 경험을 인정 받아 당서기직을 맡았다. 성급 지도 자들의 학력도 높아 당서기 29명 중 15명이 석사 이상의 학력 소유자다. 60년대 출생은 성 당위 부서기나 청(廳)급 서기, 성급 당위에 집중 배 치됐다. 당서기나 성장 바로 밑 직 급이다. 29개 성과 시(市)급 당 상 임위원 378명 중 112명(29%)이 60 년대 이후 출생자다. 이들 전체의 49.5%인 191명이 석사 이상 보유자 다. 톈진시의 경우 13명의 상임위원 중 절반이 넘는 7명이 박사다. 70년대 출생자는 성급 부청장(부 국장) 직급에 포진했다. 부청장과 현급 지도자의 80%에 이른다. 무 려 100여 명이 중국 권력의 핵심 계 파인 성급 공청단 서기와 부서기 등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천창쉬(陳昌

旭·42) 구이저우(貴州)성 공청단 서 기, 장즈헝(張値恒·42) 후난성 공청 단 서기 등이 대표 주자들이다. 80년대 이후 출생자도 촌(村)단위 당대표를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했 다. 장쑤(江蘇)·장시·허난(河南) 등 10개 성 인사에서 촌급 당대표로 20 대들이 기용됐다. 이들은 대부분 대 학 재학 시절 농촌에 내려가 2~3년 간 촌 당위원회에 소속돼 행정 경험 을 쌓은 ‘촌관(村官)’ 출신들이다. 중국 공산당은 2008년부터 매년 리 더십이 뛰어난 대학생들을 선발해 농촌으로 보내 2~3년 행정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현재 21만여 명에 달한다. 이 중 2만5000 여 명이 이번 인사에서 촌급 당위원 회 대표나 간부를 맡았다. 중앙당교 예두(葉篤) 교수는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리더는 하루아침에 나타 나는 게 아니라 수십 년 동안 다양 한 경험과 학습을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연령별 직급 안배를 통해 부 단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전면광고 A13

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2012 엘리트

Summer Boot Camp ) 금 ( 일 4 2 월 8 ~ ) 7월 3일(화

oot Camp(8주)는 B 름 여 트 엘리

*2차 접수 진행중 : 6월 23일 마감

Summer Boot Camp

SAT Reasoning (Gr. 9-12) 하루 4시간, 주 5일

미국 본사 R&D팀에서 특별히 준비한 교재로 미국, 캐나다, 한국 등 전세계 모든 엘리트 캠퍼스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필수 집중 코스

여름 방학 8주간 총 2000개의 SAT 어휘를 익혀, 입학 사정 시 가장 비중이 높으나 점수 향상이 가장 어려운 Critical Reading을 집중 공략 합니다. 또한, 8주간 SAT Grammar와 Math 영역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는 훈련을 통하여 Writing과 Math 영역을 Master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여름 SAT 8주 등록과 함께 C.F.G.L 국제 학력 경시대회에 자동 출전 기회가 부여됩니다. *8주 등록시 $100 상당의 Vocab Box를 드립니다.

PSAT Book Club (Gr. 8-9) 하루 4시간, 주 5일 PSAT 또는 SAT를 준비하는 8, 9 학년 학생들을 위한 클래스입니다. Novel Study를 통한 단어 공부와 독해, 에세이도 함께 공부합니다. SAT 모의 테스트, SAT 레슨, 그리고 SAT 시험 리뷰를 통하여 SAT시험에 대한 적응 훈련 및 장기적인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Elite Advanced Literacy Program (EALP) (Gr. 4-11) 하루 3시간, 주 5일

R&W의 정석

비판적 사고 및 창의적인 글쓰기를 연계해 읽기, 쓰기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켜줍니다. 엘리트가 자신있게 추천 해 드리는 EALP는 기존의 Reading & Writing에 Literature가 추가된 더욱 강도높은 프로그램 입니다. 주당 1권의 Novel Study를 통한 단어, 에세이, 토론 수업등의 고난이도 훈련을 통해 여름방학 8주간 실력을 키웁니다. 2시간의 EALP 클래스와 1시간의 토론과 프로젝트 등의 캠퍼스별 특화 프로그램 (* Debate, Current Affairs Discussion, Public Speech, Writing or Various Projects) 으로 진행됩니다. *캠퍼스마다 조금씩 프로그램이 구성이 다를 수 있으니 가까운 캠퍼스로 문의 해주시길 바랍니다.

SSAT Boot Camp (Gr. 5-10) 하루 3시간, 주 5일 사립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과 어휘력, 독해, 단어 그리고 쓰기 기술을 향상시키세요. 1주일에 한 권의 책을 읽고, 독해 수업과 동의어 분석 수업을 합니다. 매주 SSAT 시험에서 많이 나오는 주제로 에세이를 쓰고, 총 2400개 필수 어휘를 유형별로 분류한 Synonym 및 Analogy 학습을 통해 Verbal Part 고득점을 공략합니다. SSAT지문에 자주 다뤄지는 총 8권의 책들로 선정된 Novel 교재에 대한 심층적 이해 과정과 매주 진행되는 In-Class Essay Test를 통해 Academic Writing 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집중 지도 합니다.

iBT-TOEFL Intensive Program (Gr. 5-12) 하루 4시간, 주 5일 EST 공인 iBT TOEFL 시험 센터인 엘리트 만의 차별화된 노하우로 iBT 문제 유형별 체계적 정리를 통해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네 가지 분야에서의 균형있는 실력 증진과 실전에서의 고득점 달성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각 영역별 강도 높은 문제 풀이 훈련과, 8주간 2000개의 어휘를 익히고, 격주로 진행되는 모의 테스트를 통해 개인별 목표 점수에 도달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미국 대학 컨설팅서비스 (Gr.9 이상): 6월 시작 (각 캠퍼스 마다 제한된 인원만 받습니다.) Common Application Workshop 미국 대학 원서 워크샵 7월 시작 (캠퍼스마다 스케쥴이 다릅니다.)

SAT-Subject Prep class (12 weeks): 8월 시작 (11월 시험 대비반)

각 캠퍼스 원장이 자신있게 권하는

캠퍼스 특화 프로그램

VANCOUVER

NORTH SHORE

Public Speech :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글쓰기,프레젠테이션 BBC English for ESL Students: 읽기 & 듣기 공략

SAT Reasoning All-day Additional (8 hrs): 매일 진행되는 모의테스트와 레슨 Current Issue Debating: AP News, The New York Times, The Globe and Mail

COQUITLAM & SURREY

VICTORIA

Elite’s Summer Reading Challenge: 100개의 다양한 소설 Intensive Grammar and Writing: Advance 작문 실력 W041 Creative Writing: Stanford 대학 영재 프로그램, 문예 창작반

Summer Book Reading: 필독도서와 고전 읽기 Advance Math Class: 한국 수학 School Curriculum Prep: 수학, 과학, 학과별 선행학습

RICHMOND

엘리 Boot 트 여름 Ca (8주) mp

Sample Application Essay Workshop: 대학 원서 에세이 워크샵, 9학년부터 SSAT & Mini School Bootcamp all inclusive: 수준높은 수업, 사립학교 입학, 포트폴리오, 인터뷰 준비

© Elite Educational Institute® 로고가 표기된 엘리트 교재는 본원에서 지난 수십년간의 노하우와 노력으로 완성된 본원의 가장 소중한 교육 자산이자 기술입니다. 이러한 엘리트 교재를 본원의 허가없이 무단으로 도용하거나 배포하는 행위를 적발시에는 강력한 민·형사상의 법적인 조치를 취할것이며, 신고자에게는 $500(개인사용발견시)-$2,000(학원등 기관에서 사용 발견시)의 포상금이 지급됩니다. 엘리트 CANADA www.eliteprep.ca Vancouver 604.736.8922 / Coquitlam 604.936.0866 / Richmond 604.273.6986 / North Shore 604.985.8922 / Surrey 604.930.7922 / Victoria 250.592.8989 / Toronto 416.482.1176 / Richmond Hill-Toronto 905.884.9777 엘리트 U.S.A www.eliteprep.com Los Angeles / Northridge / Torrance / Fremont / Rowland Heights / Northwood / Rancho Bernardo / Anaheim Hills / Irvine / Fullerton / Cupertino / Velencia / San Diego / San Ramon / San Francisco-Irving / Fountain Valley / Arcadia / Cerritos 엘리트 Seoul www.eliteprep.co.kr 압구정 / 서초 / 연희 / 잠실 / 목동 / 분당 엘리트 International Istanbul, Turkey


A14 12

종합 한국·종합

서울 동북서남지역, 전국선 수도권남해안 큰 비에 약해

2012년 수요일 2012년 6월 6월 13일20일 수요일

서울은 수해 특별시 25개 구 모두가 집중호우 피해 위험 등급 2010년 9월 서울시 9419가구가 침수됐던 추석 연휴 집중호우. 지난해 7월 18명 목숨을 앗아 간 서울 우면산 산사태. 최근 대규모 집중호우 피해가 서울에 집중 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1곳은 폭우재해 취약성이 가장 높은 5등 급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폭우에 취약 한 지역 중 하나란 뜻이다. 19일 국토연구원 국가도시방재연구센터는 전국 229개 기초지방자치단체별 ‘폭우재해 취약성’을 분석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전 국 지역별 폭우재해 취약성 등급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연구원은 지난해 9월 부터 이 연구를 진행 중이다.

229개 지자체‘폭우 취약성 지도’나와

저지대·반지하주택 많은 78곳 5단계 중 4~5등급으로 요주의 폭우에 가장 큰 피해를 볼 위험이 있는 5등 급 지역은 총 28곳이었다. 서울시 자치구 21곳 외에도 부산시 중구와 경남 창원·거제시, 함 안·남해·하동·산청군 등 남해안 지역이 포함 됐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 많은지, 저지대 지 역이나 아스팔트·콘크리트로 싸인 지역 면적 이 얼마나 되는지, 산사태 위험이 있는지, 호우 피해에 취약한 단독주택이나 반지하주택이 많은지 등을 종합해 평가한 결과다. 바로 위 4등급도 50곳이었다. 서울의 나머지 4개 자치구와 수도권·부산·경남 일부 지역, 강 원도 5곳(강릉·평창·정선·양구·인제), 전남 7곳 (순천·광양·고흥·보성·장흥·강진·완도)이 포함 됐다. 이 중 수도권은 물이 스며들지 않는 아스 팔트·콘크리트 면적이 넓고, 반지하주택이 많 아 비 피해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은

비가 많이 오는 데다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 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침수 피해를 당하기 쉬운 단독주택 비율이 가장 높았고, 강 원도는 하천 길이가 길고 급경사지가 유독 많 았다. 심우배 도시방재연구센터장은 “전국에 서 4, 5등급을 받은 78곳(34%)은 폭우재해 취 약지역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 전체가 폭우에 취약한 서울에서도 위 험도는 서로 갈렸다. 도시방재연구센터는 서 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상대평가해 다 시 1~5등급을 매겼다. 그 결과 도봉·강북·성 북·광진구가 가장 폭우에 취약한 5등급을 받 았다. 7개 자치구(노원·동대문·성동·강동·구 로·금천·관악)는 바로 위 4등급이었다. 대체로 산이 가까이 있어 산사태 위험이 크면서 저지 대 지역이 많고 단독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이 다. 특히 도봉구나 강북구 등 북부 지역은 서 울에서도 비가 많이 오는 날(하루 80㎜ 이상) 이 가장 많은 곳으로 꼽혔다. 이에 비해 용산 구·중구·송파구는 폭우 피해 우려가 가장 덜 한 1등급으로 평가됐다. 국토해양부는 지자체별 폭우재해 취약성 평 가자료를 지역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한반 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1~2개로 평년(2.3개) 보다 적지만, 7~8월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국은 여름철 강수량이 갈수 록 늘고 있다. 1980년대 평균 695㎜의 비가 여 름철에 내렸지만 지난해엔 1048㎜로 강수량이 껑충 뛰었다. 특히 지난해엔 장마 기간이 끝난 뒤 강수량이 집중됐다. 심우배 센터장은 “여름 철 집중호우 기간이 오기 전에 재해 취약 지역 은 미리 하수관이나 노후된 옹벽 등 시설물을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재해 취약 지 역은 미리 주민 대피 장소를 정해놓고 반상회 를 통해 홍보해둘 것”을 강조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G20 “유로존 유지 위한 모든 조치 협력” 멕시코 정상회의서 합의 MB는 유럽에 근본대책 촉구 멕시코에 모인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유 로존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또 글로벌 성장을 촉진하 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 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입수해 보도한 제 7차 G20 정상 선언문 초안에 따르면 G20 정상 들은 “20개국 모두 경제 회복 기조를 강화하 고 금융시장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협 력하겠다”며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정상 선언문은 19일 회의 폐막과 함께 채택된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이상 브 릭스)·멕시코·콜롬비아 정상은 이날 회의에 서 국제통화기금(IMF)에 출연할 자금 규모도 공개했다. 중국이 430억 달러로 가장 많고, 브 라질·러시아·인도·멕시코가 100억 달러씩, 남 아공과 콜롬비아가 20억 달러, 15억 달러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들 국가 를 포함해) 회원국들이 위기 대응자금으로 모 두 4560억 달러를 출연키로 했으며, 이는 우 리 대출 여력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라 고 말했다. 이 액수는 당초 목표액(5000억 달 러)엔 못 미치지만 4월 G20 재무장관 회의에 서 합의한 액수보다는 260억 달러 많다. 그만

이명박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B20)’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큼 ‘방화벽’이 더 두터워진 셈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정상회의 발언을 통 해 “유럽연합(EU) 당사국들이 우선 철저하게 근본 대책을 만들기 기대한다”며 “유럽 내 불 균형도 시급히 해소하고 통화통합뿐 아니라 재정과 금융분야에서도 협력적 논의가 있기 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제 마누엘 바 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민주주의나 경제운용 방식에 대한 강의를 들으려 온 게 아 니다”며 “세계경제의 걱정거리가 된 금융위기 는 EU의 책임이 아니다. 풀어야 할 과제는 유 럽인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것”이라고 했다. 로스카보스=고정애 기자 ockham@joongang.co.kr

러시아, 북한서 받을 빚 12조원 중 90% 탕감 김정은푸틴 회담 가능성 커져 러시아는 옛 소련 시절 북한에 빌려준 110억 달러(약 12조원) 가운데 90% 정도 탕감하고 나머지는 돌려받기로 북한과 이달 초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소식통은 19일(현 지시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채무 문제 협상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스 제14745호 40판

토르착 러시아 재무차관이 북한 측과 채무 문 제 해결에 합의하고 1일 관련 협정에 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 걸림돌이 제거된 만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 회 제1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등의 파격적 행보에 나설 수 있다”고 관측했다. 허귀식 기자 ksline@joongang.co.kr


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전면광고 A15


14 A16 유로존 급한 불에 밀린 ‘뜨거운 지구’ 국제국제

20년 전 ‘리우 선언’ 낸 그곳서 다시 열린 ‘리우+20’회의 유로존 경제위기의 그 늘이 환경 문제에도 드 리우고 있다. 20일 브 라질의 리우데자네이 루에서 저탄소·자원 효율적 ‘녹색경 제’와 국제 환경기구 창설을 의제로 120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리우+20’ 회의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제 임스 캐머런 영국 총리 등 주요 정상 은 불참한다. 대선을 앞둔 버락 오바 마 미국 대통령도 불참 의사를 밝혔 다. ‘발등의 불’이 ‘더워지는 지구’보 다 급했던 것이다. 20년 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1992년 리우에서 처음으로 유엔 환

미·영·독 주요국 정상 불참 뚜렷한 성과 내기 어려울 듯 경제 급성장 중·인도·브라질 선진국과 환경문제 갈등 예고 경개발회의가 열렸을 땐 세계의 이 목이 집중됐다. 세계 첫 대규모 환 경 관련 정상회의는 성과도 냈다. 지구 환경을 보호하면서 개발하기 위해 세계가 협력하자는 역사적인 ‘리우 선언’과 지구온난화 방지 협 약 등이 채택됐다. 환경 문제에 대 한 세계 공조의 첫걸음이었다. 대선 을 이유로 불참했던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이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 리우에서 20년 만에 다 시 열리는 유엔 지속가능발전회의 (리우+20)에선 환경 문제가 뒷전으

로 밀려 뚜렷한 성과가 나오기 어 려울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200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 버그 회의에 이어 10년에 한 번씩만 열리는 중요한 회의지만, 유로존 위 기와 중동의 시리아·이집트 사태 등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20년 전과 달라진 세계 경제 구 도도 걸림돌이다. 92년에는 미국 과 일본 등 주요 7개국(G7)이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약 70%를 차 지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G7의 GDP는 전체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반면 중국·인도·브라질 등 신흥국의 GDP는 전체의 20%를 넘어가고 있 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 소(CO2) 배출량은 중국이 세계 1위, 인도가 세계 3위다. 리우+20이 열리 는 브라질의 경우도 최근 10년 동안 경제가 급성장한 만큼 환경보다는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 신흥국은 “아직 우리는 ‘남쪽’(저개 발국)에 속하니 선진국처럼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원조할 수 없다” 는 입장이다. 선진국과의 갈등이 생 길 수밖에 없다. 중국은 늘어난 부를 바탕으로 아 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환경 파 괴 우려가 있는 대규모 건설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최근 “중국이 케냐의 투루카나 호 수를 황폐화시킬 수 있는 대규모 댐 건설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 했다. 중국의 아프리카 직접 투자는 지난해 17억 달러(약 1조9600억원) 로 2005년의 4배에 이른다.

이란·북한핵 등 폭넓은 합의 시리아 문제 입장차 못 좁혀

리우+20회의(유엔 지속가능발전회의)

개최 시기 1992년 6월 3~14일

2012년 6월 20~22일

참석 인원 114개국 정상 등 2만5000명

120개국 정상 등 5만 명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환경 정상회담 ‘리우+20’의 개막

의제

지구온난화·생물다양성 보전

녹색경제·국제환경기구 설립

을 이틀 앞두고 환경운동가들이 “리우+20.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무슨 낯

성과

리우 선언·어젠다21(행동강령)

‘우리가 원하는 미래’ 선언 예정

으로 올 거요?”라고 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브라질은 아마존강에 세계

특징

환경 문제에 대한 첫 대규모 정상회의 유로존 경제위기 등으로 주요 정상 불참

제14745호 40판

초청 거절 앙금 못 털었나 회견 때 서로 시선 외면

2시간 동안 23개 이슈 논의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에서 세 번째로 큰 댐을 건설 중이다.

[리우데자네이루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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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푸틴, 3년 만의 껄끄러운 만남 왜

“아주 의미 있는 회담이었다.”(블라 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솔직하고 사려 깊은 회담이었 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미·러 정상회담을 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 기 직전이었다. 두 사람의 만남은 푸틴이 총리 시 절인 2009년 이후 3년 만이고, 푸틴 이 5월 대통령에 취임한 뒤에는 처 음이다. 특히 푸틴이 5월 중순 미국 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

20년 만에 다시 열리는 리우 회의 리우 회의(유엔 환경개발회의)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의에 불참한 대신 중국을 방문하고, 오바마가 9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앙갚음(?)’ 을 한 뒤였다. 그런 만큼 주변국들 의 관심을 끌었다. 결과는 가까이할 수도, 멀리할 수 도 없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 遠)의 관계를 재확인했다. 회담 결과는 풍성했다. 두 시간에 걸친 회담에서 두 정상은 23가지 이 슈를 다뤘고, 공동선언문은 A4용 지로 4장에 달했다. 이란·북한 핵· 경제협력 등에서 합의를 이뤘다. 공 동 기자회견에서 푸틴은 오바마에 게 러시아를 방문해달라고 초대했 고, 오바마는 푸틴의 방미를 초청하 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 때만큼 막역한 관 계는 아니었다. 회담 뒤 벤 로즈 백 악관 국가안보 회의 부보 좌 관은 “개인 스타일의 차이”라고 해명했

지만 기자회견 때 정상 간에 흔히 오가는 시선 맞추기도 없었다. 오 바마가 회견하는 동안 푸틴은 고 개를 숙이거나 통역과 얘기를 주고 받았다. 무엇보다 시리아 문제에 관한 입 장 차가 걸림돌이었다. 회담에 배석 한 마이크 맥폴 주러시아 미국 대사 는 “두 시간 중 3분의 1 이상을 시리 아 문제에 할애했다”고 말했다. 전 통적으로 시리아에 큰 영향력을 행 사하고 있는 러시아는 그동안 바샤 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 을 요구하는 미국과 다른 견해를 밝 혀왔다. 러시아가 알아사드 정권에 무기를 판매한다는 의혹까지 제기 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바마는 “몇 몇 분야에서 의견이 서로 달랐다” 며 “두 나라의 갈등을 해소할 방안 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토로했다. 벤 로즈 부보좌관은 회담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시리아와 관련한 두 정상의 의견 차이에 대해 “러시아가 알아사드 정권에 무기를 판매하는 걸 그만두기를 희망한다”는 식으로 표현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의 시리아에 대 한 공격용 헬기 수출이 무산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9일 전했 다. 영국의 해상운송 보험사인 스탠 더드클럽이 영국 정부의 요청에 따 라 러시아 화물선 알래드호에 대한 보험 효력을 중지했기 때문이다. 보 험 계약이 없는 선박은 어떤 항구로 도 합법적으로 입항할 수 없어 알래 드호는 출발지로 회항해야 한다. G2의 위치를 중국에 빼앗긴 뒤 러시아의 재건을 주창하는 푸틴과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외교의 힘 이 절실한 오바마가 빚는 미·러의 이중창은 아직 미완성인 셈이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pmas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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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

6월 20일 수요일 2012년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위기 도미노 일단 막았지만

그리스 ‘무정부’ 끝이 보인다

그리스 시한폭탄 계속 진행 니혼게이자이신문 6월 19일자 3면

18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의사당에서 전날 실시된 재총선 결과 제1당에 오른 신민당의 안도니스 사마라스 당수(왼쪽)와 제3당이 된 사회당의 에방겔로스 베니젤로스 당수가 만나고 있다. 연립정부 구성을 협의 중인 두 당은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테네 AP=연합뉴스]

신민사회당 연립정부 임박  민주좌파당 참여 땐 179석 안정과반 확보 그리스 2차 총선에서 승리한 중도우 파 신민당을 중심으로 하는 연립정 부 구성이 임박했다. 신민당 고위 관 계자는 제3당인 중도좌파 사회당이 연정에 참여하는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9 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군소 민주 좌파당도 신민당이 주도하는 연정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총리 취임이 유력시되는 신민당의 안도니스 사마 라스 당수는 18일 카롤로스 파풀리

아스 대통령으로부터 ‘3일 내 정부 구성권’을 받은 후 각 정당 당수들을 차례로 만나고 있다. 지난 17일 치러진 총선에서 신민 당은 129석, 사회당은 33석, 민주좌 파당은 17석을 각각 차지했다. 세 정 당이 연정에 합의할 경우 전체 300 석 중 안정 과반인 179석을 확보하 게 된다. 신민당과 사회당은 그리스 가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긴축과 경제개혁을 하는 데 동의하고 있다.

민주좌파당은 긴축에는 반대하지만 사마라스가 이끄는 정부를 조건부 로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민당과 사회당은 1974년 그리스 군부통치가 종식된 후 지금까지 번 갈아 정권을 차지해 왔다. 두 정당은 2010년과 작년 두 차례에 걸쳐 2400 억 유로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받게 되는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반면 총선에서 71석으로 2위를 차

미 의회 ‘중국인 차별법’ 130년 만에 사과 1882년 이민 금지법안 제정 하원서 만장일치 사과 결의 미국 하원이 중국인의 이민을 금지 했던 인종차별적인 ‘중국인배척법 (Chinese Exclusion Act)’에 대해 130년 만에 공식 사과했다. AFP통신은 19일 미 하원이 18일 (현지시간) 1882년에 미 의회가 제 정했던 중국인배척법에 대해 사과

하는 683호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 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법은 미국 역사상 미 연방정부가 특정 국가의 이민집단을 상대로 이민을 거부하 고 차별한 최초이자 유일한 이민금 지법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 본이 이 법을 빌미로 삼아 미·중 관 계를 이간질하자 법이 폐지됐지만 미국 주류사회는 그동안 공식 사과 를 하지 않았었다. 이번 결의안 채택 은 흑인노예제도·인디언 차별대우

등에 이어 미 의회의 역대 다섯 번째 사과 결의안으로 기록됐다. 미국은 서부개척 열기가 고조된 1848년부터 쿠리(苦力)로 불리던 중 국인 저임금 노동자를 비롯해 중국 인들의 미국 이민을 적극 반겼다. 이 들은 미국 대륙횡단철도 건설 현장과 부두 등 육체노동 현장에 투입돼 미 국의 서부 건설에 크게 기여했고 정 부 재정수입 확충에도 도움을 줬다. 그러나 1860년 무렵 중국인 이민집

지한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알렉 시스 치프라스 당수와 20석의 그리 스독립당 대표들은 사마라스의 연 정 구성 제안을 거부했다. 이들은 유 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 이카가 그리스에 지나친 긴축을 요 구하고 있다며 구제금융 조건을 재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경환 선임기자 helmut@joongang.co.kr

단이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최대 외국인 집단으로 급팽창하면서 상황 이 급반전됐다. 아일랜드계를 필두로 중국인에 대한 반감이 커졌고 급기 야 중국인배척법이 마련됐다. 이 법 에 따르면 중국인 이민자 자녀의 미 국 이민, 백인과의 결혼, 부동산 소유 와 공직 취업 등이 금지됐다. 지난해 5월 미 의회의 사과결의안 을 발의한 중국계 주디 추(중국명 자 오메이신·趙美心·여) 하원 의원은 “오늘은 중국계 미국인 사회에 역사 적인 순간”이라고 반겼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긴축정책을 참을 것인가, 유로 탈퇴 를 각오할 것인가. 햄릿의 심경으로 그리스 국민은 유로 체제에 남는 길 을 선택했다. 시장도, 전 세계도 한 숨을 돌렸지만 위기의 출구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리스가 바닥까지 간 경제와 재정 재건을 향해 돌진하 고, 유럽도 통합의 약점을 고치는 행 동을 신속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혼 란은 쉽게 반복될 것이다. 유로도, 그리스도 아직 벼랑 끝에 서 있다. 문자 그대로 ‘국제 감시 재선거’ 였다. 구 여당인 신민당이 승리했다 는 속보에 유로권은 물론 미국과 영 국의 정상도 즉각 환영성명을 냈다. 유로권 경제의 2%에 불과한 소국 그

2년 전 첫 금융지원 이후 ‘시간 벌기’로 불안만 키워 긴축 둘러싼 갈등 메우고 선명한 유로 로드맵 시급 리스가 또다시 전 세계를 뒤흔든 1 개월 반. 유럽과의 대결 노선으로 금 융 지원이 멈추면 그리스는 예상치 못했던 유로 탈퇴도 피할 수 없게 된 다. 유럽이, 세계가, 금융시장이 마지 막까지 몰린 상황이 됐다. 유럽 내에는 그리스를 단념하자는 의견도 일부에서 부상했다. 하지만 스페인의 은행 위기를 비롯해 전 세 계로 위기가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 가 훨씬 컸다.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그리스를 분리해 유럽 통합의 역사에 상처를 남기는 선택은 할 수 없었다. 그리스 국민도 유로 이탈에 따르는 인플레이션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깨 닫고 미지의 변화 대신 안정을 우선

했다. 그리스가 막판에 유로에 남게 됨으로써 유럽은 전 세계를 뒤흔들 위기의 도미노를 간신히 막았다. 하 지만 이 결과가 임전 태세를 풀게 하 는 계기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2009년 가을, 그리스의 재정적자 가 오랜 세월에 걸쳐 조작됐던 사 실이 발각된 게 유럽 재정위기의 발 단이었다. 이후 유로권 및 유럽연합 (EU)의 정상과 재무장관은 위기 대 응을 둘러싸고 몇 차례나 낮밤을 가 리지 않고 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2010년 5월의 그리스에 대 한 첫 번째 금융 지원 이후 근본적인 대처방안은 마련되지 않은 채 ‘시간 벌기’가 계속돼 왔다. 남유럽 등 위기 국의 국민은 재정 적자를 줄이는 긴 축이나 구조 개혁의 고통에 비명을 지른다. 독일 등 지원국들은 노력을 게을리하는 나라를 왜 자신들의 세 금으로 도와줘야 하느냐며 반발한다. 유럽 통합의 우산 속에 있으면서 각 국 정상들은 ‘자국의 논리’를 외면할 수도 없다. 그 틈새를 시장이 찌른다. 그리스의 구 여당이 정권을 얻었 다고는 하지만 과반수보다 10여 석 많을 뿐이다. 선거전에서 주창했던 ‘긴축정책 조건 완화’를 놓고 EU와 의 협상이 결렬되고 그리스 정국이 다시 불안정해지면 우려는 순식간 에 재연될 것이다. 2년여의 위기를 통해 드러난 유 럽 통합의 균열을 고치기 위해 지 원국과 위기국의 갈등의 골을 메우 려는 정상들의 결의가 반드시 필요 하다. 재정·경제 및 금융감독의 통 합을 추진하고 한편으론 공동 채권 을 발행하는 ‘유로 공동 채권’ 등 의 로드맵을 선명하게 제시하는 게 급선무다. 여기서 느슨하게 하면 늘 그랬던 것의 반복일 뿐이다.

중앙일보는 일본 최고 권위지이자 제휴지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합의에 따라 주 1회꼴로 니혼게이자이신문 콘텐트를 소개한다.

40판 제14745호


A18 16 마치 영화처럼  환자 셋 정신병원 탈출 작전 사회 한국·사회

<해리슨 포드 주연 도망자>

<경남 양산시>

“의상실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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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먹는 척하며 모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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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쳤다고 속여 붕대 챙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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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부탁해 차 대기 시킨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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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사 수면제 탄 커피 먹이고 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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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만에 모두 잡힌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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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시킨 아버지 만나 따지려”

“오늘 저녁 작전 개시다.” 지난달 27일 오후 2시 경남 양산시의 한 정신병원 6층 폐쇄병동 휴게실. 푸른색 환 자복 차림의 남성 3명 중 A씨(41)가 명령을 내렸다. 그는 이들 가운데 유일하게 대학을 졸업해 ‘학사’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B씨 (41)와 C씨(57)가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정신병동 탈출작전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6층짜리 병원의 꼭대기에 있는 정신병동은 이중(二重) 출입문에 창문에도 창살이 설치돼 있어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곳이다. 한마디로 요새였다. 일찌감치 저녁을 먹은 이들은 미리 챙겨둔 수면제 2알을 가루로 만들어 커피에 탔다. 그 러고는 병동 입구를 지키는 남성 보호사(40) 에게 “피곤할 텐데 드시라”며 권했다. 오후 11시쯤, 미리 계획한 대로 A씨와 B씨 가 빈 입원실에서 큰소리로 다투는 시늉을 시작했다. C씨가 다급하게 보호사를 불렀다. 수면제 커피를 마신 탓에 정신이 몽롱했던

임혜경 부산교육감 먼저 말 꺼냈다

한 달간 치밀한 준비

“술 마시려고, 낚시하고 싶어서”

6월 20일 수요일 2012년2012년 6월 20일 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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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사가 입원실에 들어서자 세 명이 한꺼번 에 덮쳤다. 이어 보호사를 간이침대에 눕히 고는 투명테이프와 전화기선으로 묶었다. 압 박붕대로 입도 막았다. 21명의 환자가 입원 해 있는 폐쇄병동엔 보호사가 한 명뿐이었 다. 1993년 개봉한 해리슨 포드 주연의 미국 영화 ‘도망자’에서 착안한 수법이었다. 영화 속엔 호송버스를 타고 가던 죄수들이 일부 러 다투면서 간수를 유인한 뒤 교통사고를 일으켜 탈출하는 장면이 나온다. A씨 등은 입원할 때 보관해둔 사복으로 갈아입고는 보호사의 호주머니에서 꺼낸 열쇠로 이중 출입문을 열고 병원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병원 뒤편엔 미리 연락을 취해 뒀던 A씨의 친구가 자동차를 가지고 기다 리고 있었다. 부산 동래의 롯데백화점 앞까 지 이동한 이들은 A씨 친구가 가져온 40만 원을 탈출 자금으로 나눴다. A씨는 “나를 왜 강제로 입원시켰는지 아 버지에게 따지러 간다”고 했다. 알코올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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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 C씨는 “술이나 마셔야겠다”고 했고 B 씨는 “낚시나 해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유는 오래가지 못했다. C씨는 소주를 사서 마시며 고향인 밀양으로 향했 다가 병원 측의 신고를 받고 잠복 중이던 경 찰에 하루 만에 붙잡혔다. B씨도 경남 장유 의 한 저수지 낚시터에서 노숙을 하다 이틀 만에 검거됐다. 대장 격인 A씨는 대전·수원 등을 떠돈 뒤 지난 2일 경남 창녕의 아버지 집으로 갔다가 7일 만에 잡혔다. 영화 같은 정신병동 탈출 모의는 석 달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3명은 비슷한 시 기에 입원한 데다 고스톱, 바둑, 장기 등을 하면서 친해졌다. A씨와 B씨는 동갑내기 에 인격장애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순간적 으로 감정 조절을 못하고 화를 잘 낸다. A 씨는 부모와 아내에게 자주 폭력을 휘둘 렀고 B씨도 어머니와 누나를 괴롭혔다. C 씨는 홀어머니와 살면서 술만 마시면 가 족을 학대했다. 이들은 모두 가족들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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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교육감 “구경 삼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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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원에 연락해 강제입원 조치됐다. 한 달 전 A씨가 “더 이상 못 있겠다”며 탈출을 제의했다. 이어 각자에게 준비작업 이 할당됐다. 그는 탈출에 가장 중요한 수 면제 확보와 탈출 차량·탈출 자금 준비를 맡았다. 매일 아침·저녁 병원에서 나눠주는 수면제를 먹는 척하며 모았다. 또 환자 비상 연락용 공중전화로 친구에게 돈 40만원과 차를 준비하라고 연락했다. C씨는 팔을 다 쳤다며 압박붕대를 챙겼다. B씨는 투명테 이프를 구했다. 준비가 완벽히 끝나자 지난 달 27일 드디어 탈출을 결행한 것이다. 양산경찰서는 지난 3일 김씨 등 3명을 폭 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공 동 체포)로 구속했다. 배광호(51) 강력 3팀 장은 “종전에는 한두 명이 정신병원을 빠져 나가 주변을 배회하다 잡힌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며 “이번처럼 치밀하게 준비한 정신 병원 탈출작전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양산=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오늘 택시 운행 중단  지하철 1시간 연장

임혜경(64사진) 부산시교육감이 옷을 선물 한 유치원 원장에게 “의상실에 가고 싶다” 는 말을 먼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는 임 교육감이 원장들의 권유로 광주광역 시 의상실까지 따라갔다가 옷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부산 지역 대형 유치원 원장 2명과 광주로 가기 한 달 전쯤인 지난해 3월 중순 부산의 한 식 당에서 유치원 원장 B씨(65)와 우연히 만났 다. 임 교육감은 인사를 나누던 중 정장 차 림의 B씨에게 “옷이 참 예쁘네요. 어디서 샀어요?”라고 물었다. B씨가 광주에 있는 ‘드맹’ 의상실에서 구입했다고 말하자 임 교육감은 “나도 이름은 들어봤다. 한번 꼭 가보고 싶었다”고 맞장구를 쳤다는 것이다. 임 교육감은 곧바로 약속을 잡자는 B씨의 말에 “시간 날 때 한번 가자”고 여지를 남긴 뒤 헤어졌다. ‘부산 교육감 옷로비 사건’이 시작된 순간이다. 이후 B씨가 A씨(63)에게 연락해 광주행 날짜를 지난해 4월 16일로 잡은 뒤 각자 승용 차를 타고 드맹 의상실로 갔다. 이 의상실에 서 A·B씨는 각자 카드로 원피스와 재킷 등 옷 3벌(180만원 상당)을 결제한 뒤 임 교육감 에게 건넸다. 하지만 임 교육감은 처음엔 받 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자 세 사람이 의상실 에서 식사를 하는 동안 의상실 직원이 유치 원 원장 승용차에 임 교육감에게 건넬 옷 3 벌을 넣어뒀다. 이날 저녁 부산시 해운대구 교육감 관사 에 도착하자 A씨가 자신의 차에서 옷 3벌을 꺼내 임 교육감에게 넘겨줬다. 임 교육감은 “처음부터 옷을 사거나 선 물을 받기 위해 의상실에 간 것이 아니었 다”면서 “그냥 구경 삼아 갔다가 어쩔 수 없 이 옷까지 받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부산=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진료비정액제 확대 반대 7월 첫째 주 수술 거부 안과·산부인과·외과·이비인후과

자신이 9월 총공격 계획을 제보했고, 미군 이 이를 중요 정보로 다뤘다는 내용의 메 모를 발견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미 국립 문서보관소를 통해 입수한 기록 가운데 하 나였다. 54년 3월 ‘홍의 정보(The Hong's Information)’라는 제목의 문건엔 “간부후 보생인 홍윤희씨가 인민의용군에서 탈출 해 50년 9월 1일 새벽 아군에 귀순, 인민군 이 열흘 안에 부산을 점령하는 것을 목표 로 총공격을 할 계획임을 보고했다”고 기록 돼 있었다. 홍씨는 “늦었지만 누명을 벗고 진실을 밝 힐 기회를 얻게 돼 너무 고맙고 다행”이라 고 말했다.

대한안과의사회·대한산부인과의사회·대한 외과개원의협의회·대한이비인후과개원의 협의회 의사회가 다음 달 1일부터 일주일간 5개 수술(백내장·편도·탈장·자궁제거·치질) 을 거부키로 결정했다. 정부가 7월부터 시 행하는 진료비 정액제(포괄수가제) 확대에 반대하는 의미에서다. 대한의사협회와 이들 4개 진료과목 의사 회는 19일 “정부의 일방적 정책에 강력히 반 대한다”며 “응급상황이 아닌 한 5개 질환의 수술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괄 수가제가 적용되는 7개 질환 중 응급환자가 많은 맹장과 제왕절개 수술은 수술거부 대상 에서 제외했다. 또 이들 의사회는 의협이 조 만간 실시할 포괄수가제에 대한 국민 여론조 사에서 시행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을 경우 수술거부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의사회들은 지난 12일 노환규 의협회장과 부문별 의사회 회장단이 만나 수술거부를 합의한 뒤 일주일 동안 내부 논의를 거쳐 이 같은 방침을 굳혔다. 이비인후과개원의협의회의 신창식 회장 은 “포괄수가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앞 으로 계속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밀리게 될 것”이라며 “이번에 제대로 해 보자는 합 의가 내부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택시업계의 파업을 하루 앞둔 19일 손님을 기다리는 빈 택시들이 서울역 인근에 줄지어 서 있다. 택시업계는 20일 0시부터 밤 12시까지 LPG 가격 안정화, 요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전국적으로 운행 중단에 나서기로 했 다. 국토해양부는 파업 참여 택시가 전국적으로 40~50%, 수도권은 60~70%가량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는 지하철 막차 운행시간을 최대 한 시간 연장하고 버스를 출퇴근시간대에 증차하기로 했다.

[뉴시스]

625 인민군 총공격 제보자, 62년 만에 누명 벗나 <이적행위죄>

82세 재미동포 홍윤희씨

1950년 9월 1일에 국군 귀순 되레 국군과 교전 혐의 복역 전쟁 문건서 제보 기록 발견 법원 “명백한 증거” 재심 결정 한국전쟁 직후 북한 인민군의 총공격 계획 을 국군에 제보했지만 아군과 교전했다는 누명을 쓰고 징역을 살았던 재미동포가 62 년 만에 법원의 재심을 받게 됐다. 누명을 벗을 만한 결정적 증거를 찾았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 이원범)는 제14745호 40판

1950년 9월 인민군 신 분으로 국군과 교전한 혐의(국방경비법 위반) 로 기소돼 군사재판에 서 무기징역을 선고받 았던 재미동포 홍윤희 (82사진)씨의 재심청 구를 받아들였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한국전쟁 당시 기록 중 홍씨의 무죄를 인 정할 명백한 증거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50년 6월 20세 청년이던 홍씨는 국군 보 병학교 입교를 기다리던 중 낙오된 뒤 목 숨을 구하기 위해 인민의용군에 입대했다. ‘인민군 9월 총공격 지시’라는 정보를 접한 홍씨는 같은 해 9월 1일 국군에 귀순해 유

엔군사령부에 이 사실을 알렸다. 홍씨의 제 보로 유엔군은 전세를 역전할 수 있었고 홍 씨는 공로를 인정받아 국군 신분을 회복했 다. 그러나 열흘 뒤인 11일 갑자기 육군 헌 병대에 체포된 홍씨는 고문 끝에 기소돼 20 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수감 이후 두 차례 감형돼 55년 출소한 홍씨는 73년 미국 으로 이민을 떠났다. 홍씨는 89년 일본인 학자 고지마 노보루 의 조선전쟁에서 “인민군 소좌 김성준이 투항해 인민군 총공격을 제보했다”는 구절 을 발견했다. 자신 외 인민군의 9월 총공격 을 제보한 사람이 있는지 궁금해 이후 자 료를 찾기 시작했다. 지난해 홍씨는 국사편 찬위원회에서 낸 한국전쟁사 자료집에서


 2012년 6월수요일 20일 2012년 6월 20일

A19 17

국제 사회

수요일

디아블로 때문에  디아블로 덕분에 

고3 수험생 게임에 푹 빠져 성적 뚝

PC방은 여대생들까지 몰리며 호황

중독 직장인들 점심시간 PC방으로

게이머들 속도 업그레이드 잇따라

접속 폭주해 서버다운 불만도 폭주

조립PC·부품업체 매출 30% 늘어

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게 임으로 떠올랐다. 30~40대 회사원들도 마찬가지다. 회사원 전경수(34)씨는 매일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 여의도역 인근 PC방에서 디아블로를 한 시 간씩 한다. 증권사와 각종 기업체가 밀집한 여의도의 PC방들은 디아블로3 출시 이후 때아닌 ‘넥타이부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게임트릭스 집계에 따르면 디아블로를 즐기 는 여대생과 중년 남성의 비율도 눈에 띄게 늘었다. 대학가 PC방에선 여대생 비중이 세 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디아블로3를 즐 기기 위해 컴퓨터 사양을 업그레이드하는 사용자가 많아 PC부품 시장도 전년도에 비 해 30% 팽창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찮다. 온라인 게임 특유의 중독성 때문에 일상생활에 차질을

기초단체장 16명 공식행사는 단 이틀

디아블로3 열풍 두 얼굴

서울 반포고 3학년 최모(18)군은 지난 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총점이 20점 이상 하락하고, 전교 등수도 30등 이 상 떨어졌다. 지난달 출시된 롤플레잉게임 ‘디아블로3’ 삼매경에 빠져서 그랬다는 게 최군의 설명이다. 그는 “일요일에 딱 2시간 만 하려고 PC방에 발을 들여놨다가 매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디아블로3가 출시된 지 5주가 지났음에 도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우선 고3 수험 생, 특히 남학생들 사이에선 현재 진행 중 인 유로2012(유럽축구선수권대회), 다음 달 27일 개막하는 런던올림픽, 그리고 디 아블로3가 수능 성적을 떨어뜨리는 ‘3대 수능 브레이커’로 불리고 있다. 디아블로 3는 잔혹성·중독성 때문에 청소년 이용불 가 등급을 받았지만 역설적으로 중·고교

12일간 브라질 출장

빚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또 사용자가 과도하게 몰리며 서버가 다운돼 사용자들 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가 이어지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디아블 로를 수입하는 블리자드코리아 측에 시정 권고 조치를 내렸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조 사에 착수했다. 결국 블리자드코리아 측은 18일 “게임 이용에 불편을 느낀 사용자들 을 대상으로 환불하겠다”고 발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PC방 업주들은 “접속 장애 와 서버 점검으로 이용 요금이 잘못 부과됐 으니 보상하라”며 20일부터 사흘간 청담동 블리자드코리아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경희대 이택광(영미문화학) 교수는 “가 상공간에서 적을 물리치고 자신의 등급을 업그레이드하는 디아블로3는 대리만족의

수단”이라며 “현실에선 이루기 힘든 일을 게임 속에서 해낼 수 있어 모든 세대가 열 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양대 남영 (교양교육원) 교수는 “디아블로3는 몰입 력이 높아 중독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제도적인 보완을 통해 절제력이 부족한 미성년자의 과도한 게임사용을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디아블로=미국의 온라인게임 제 조업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 서 1997년 처음 출시한 롤플레잉 (RPG) 게임. 마을을 구원하는 용사가 돼 거대한 악마 메피스토·디아블로·바알 등 을 물리쳐야 한다. 2000년 2편에 이어 올 해 3편이 나왔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장의 친목 모임인 ‘목민 관클럽’의 브라질 출장을 놓고 논란이 일 고 있다. 목민관클럽 소속 16명의 시장·군 수·구청장들은 지난 13일 자치단체국제환 경협의회(ICLEI) 총회 참석을 위해 브라질 로 출국했다. 이들은 24일 귀국할 예정인데 출장 기간 중 공식 행사는 이틀간의 ICLEI 총회 참석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 출장 중인 단체장 16명 가운데 14 명은 민주당, 2명은 진보당 출신이다. 2010 년 모라토리엄(지급유예)을 선언했던 이재 명 성남시장도 동행했다. 이번 출장에 지자 체마다 여러 명의 수행원이 동행해 총 55명 의 공무원이 출장길에 올랐다. 출장 비용은 약 4억원에 달한다. 2010년 9월 창립된 목민관클럽은 총 54명 의 단체장으로 구성돼 있다. 당시 희망제작 소 상임이사로 재직하던 박원순 현 서울시 장의 제안으로 모임이 설립됐다. 희망제작 소 관계자는 “지속가능 발전의 세계적 모델 인 브라질 지자체의 교통·폐기물 정책과 참 여예산제를 우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브 라질 방문 일정을 짰다”고 말했다. 유길용·최모란 기자 y2k7531@joongang.co.kr

여수엑스포 예약제 부분 부활 오후 입장 대상 인터넷으로만

수돗물로 만든 짝퉁 ‘물뽕’ 팔다 걸린 현역 군인 <마약 일종>

경기도의 한 예비군 동대본부에서 복무 중인 상근예비역 최모(25·병장)씨는 지난 해 인터넷에서 우연히 “‘물뽕’ 마약을 판 매한다”는 광고를 봤다. ‘무색무취, 여성 흥분제’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였다. ‘물 같은 히로뽕’이라고 해 흔히 물뽕으로 불

리는 GHB는 알코올에 타 먹으면 최음효 과를 내면서 의식을 잃게 되는 마약이다. 이 때문에 성범죄에 주로 악용돼 미국에서 는 ‘데이트 강간 마약(Date Rape Drug)’ 으로 불린다. 물뽕의 특성을 알게 된 최씨는 수돗물로 가짜 물뽕을 만들어 팔기로 작정했다. 지난 해 12월부터 성인 인터넷 사이트에 “물뽕· 흥분제 판매, 간단하게 물에 타 먹이면 끝”

등의 광고를 올려 구매자들을 꾄 뒤 가짜 물뽕 한 통에 15만∼40만원을 받고 팔았다. 이런 방식으로 900여만원을 벌었다. 최씨는 번 돈으로 명품 옷과 모자·가방 등을 샀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으로 구 매자들과 연락했고, 물건값은 미리 준비해 둔 대포통장으로 받았다. 그러나 법망을 피 해가지는 못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수돗

물로 가짜 물뽕을 만들어 판 혐의(사기)로 최씨를 불구속 입건해 군헌병대에 넘겼다 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가짜 물뽕을 산 혐의(향정신성 의약품 매매미수)로 회사원 박모(45)씨 등 7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회사원 황모(37) 씨 등 나머지 구매자 31명도 곧 소환조사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마약이 아니지만 이를 진짜로 알고 구입해도 법은 처벌토록 돼 있다”며 “호기심 때문이라 할 지라도 인터넷에서 마약류를 사는 건 금 물”이라고 말했다.

여수엑스포의 예약제가 부분적으로 다시 시행된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는 23일 오전 6시부터 8개 주요 전시관에 대한 인터 넷 사전예약을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 난달 27일 관람객들의 환불 소동으로 사전· 현장예약제를 전면 폐지한 지 23일 만이다. 이번에 실시되는 예약제는 종전과는 달 리 매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에 한해 전시 관별 관람인원의 30%만 예약을 받는 방식 이다. 모든 예약은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며 스마트폰 예약은 받지 않는다. 현장예약제 는 재개하지 않는다. 여수=최경호 기자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ckhaa@joongang.co.kr

40판 제147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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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내전 종식 그 후 8개월

폐허 된 카다피 궁전  42년 철권통치 허망한 종말 제14745호 40판

눈 가는 자리마다 온통 폐허다. 서울 여의도 면 적의 70%에 달했다는 바브 알아지지야(무아마 르 카다피 전 리비아 원수의 복합관저, 우리말 로 찬란한 문이라는 뜻).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두꺼운 방호벽도, 천장을 수놓았던 순금 샹들 리에도 간데없었다. 지난해 4월 30일 나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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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0일 수요일

대서양조약기구)군의 미사일이 이곳을 폭격했 다. 얼마간 남아 있던 건물들도 카다피가 도주 한 뒤 시민들이 불도저로 밀어버렸다. 권불십 년(權不十年)이라지만, 42년 철권통치의 뒷자 리는 허망했다. 무너진 건물 벽에는 ‘리비아 해 방(Free Libya)’과 ‘카다피 물러나라’ 등이 아

랍어와 영어로 어지럽게 휘갈겨져 있었다. 무너진 것은 바브 알아지지야만이 아니다. 내전이 종식된 지 8개월이 됐지만 리비아는 아 직 혼돈에 휩싸여 있다. 무력충돌도 계속되고 있다. 쿠푸라에선 투부 부족이 반기를 들어 최 근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적 구

호를 펼치고 있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본 부는 최근 미스라타와 벵가지에서 잇따른 공 격을 받았다. 트리폴리 해방군으로 진격했던 각 지역 민병대가 귀향하지 않고 일부는 갱단 으로 변해버린 것도 치안 불안을 더한다. 그러나 아무도 혁명을 후회하진 않는다. 미

스라타에서 만난 메라리반 트래시(42)는 “혁 명으로 모든 게 바뀌었다”고 했다. 카다피 집권 직후 태어난 그는 7월 7일 제헌의회 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란 걸 하게 된다. “사람들은 더 다정해졌고, 서로를 믿는다. 하루아침에 다 좋 아지진 않을 거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자유다.”

나토군 포격으로 무너진 카다피의 집무실을 시민들이 둘러보고 있다. 왼쪽 작은 사진은 포 격 전 모습. 글=강혜란 기자, 사진=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후원 : 40판 제147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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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한국·사회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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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건 외국로펌, 긴장하는 국내로펌 변협 등록  국내 업무 시작

클리퍼드 챈스, 롭스 앤 그레이  매출 100위권 내 3개 업체

로펌 순위 매출 변호사 수 한국 사무소 대표 특징

해외법 분야로 국내시장 노크

서울 33.5도 12년 만에 6월 최고 기온 가뭄으로 말라가는 가로수를 구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청 관계자들이 19일 오전 양재역 인근 나무에 25L짜리 물주머니를 달아주고 있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 은 33.5도를 기록하며 6월 기온으로는 12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20일도 서울 낮 기온은 31도까지 오르며 한여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승식 기자

딴 동네서 출근 42만명  강남 막힐 수밖에 통계청 근무지 현황 조사

직장과 다른 곳 거주자 전국 최다 성남에서 오는 사람만 4만1000명 서울 강남 가는 출근길, 막힐 만도 했다. 서 울 강남 밖에서 강남구로 출근하는 사람이 42만1000명으로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많 았다. 다음이 서울 중구(26만8000명), 서울 종로구(17만8000명) 순이었다. 반면 취업자 유출 규모가 큰 지역은 경기도 부천시(16만 4000명)·고양시(13만4000명)·성남시(12만 2000명)였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인구주 택총조사 결과에 나타난 근로 장소 및 근 무지 현황’에 따르면 2010년 11월 1일 현재

제14745호 40판

한국의 취업자 2250만 명 중 서울 강남구 에 직장이 있는 취업자는 67만4000명이었 다. 경남 창원시(43만8000명)와 경기도 수 원시(37만 명)에서도 취업자가 많았다. 자 기 지역에 직장이 있는 사람(거주지 기준 취업자)은 수원시(48만9000명), 창원시(47 만1000명), 성남시(44만5000명)가 가장 많 았다. 서울 강남구는 일자리가 가장 많지만 그 지역에 사는 취업자는 25만3000명에 불 과했다. 강남행 출근자가 많은 지역은 성남 시(4만1000명), 송파구(3만9000명), 관악구 (2만7000명), 용인시(2만4000명) 순이었다. 관악구와 강남을 잇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의 경우 출근시간엔 강남 방향 차량이, 퇴 근시간엔 신도림 방향 차량이 붐비는 것도 이 때문이었다. 서경호 기자 praxis@joongang.co.kr

영국과 미국의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들이 본격적으로 국내 법률시장에서 업무를 시 작했다. 지난 11일 법무부에 의해 국내 최초로 외 국법자문사 승인을 받은 외국 변호사 3명 이 18일 대한변협에 정식 등록을 하면서 다. 영국 클리퍼드 챈스의 브라이언 캐시디 (44) 변호사, 미국 롭스 앤 그레이의 김용균 (55) 미국변호사, 미국 셰퍼드 멀린의 김병 수(56) 변호사가 그들이다. 이들은 앞으로 외국법 사무를 다루게 된다. 국내 대형 로 펌의 한 관계자는 “법률시장 개방으로 우 려했던 서양함대의 선발대가 한국시장에 서 영업을 개시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에 외국법자문사 업무를 시작한 로펌들은 규모와 매출액 면에서 세계 100위 권 안에 드는 데다 한국 시장에서 각자 특화

클리퍼드 챈스(영국) 세계 3위 2조2000억원 3200여 명 브라이언 캐시디 전 세계에 진출해 있고 광범 위한 분야 다뤄

롭스 앤 그레이(미국) 세계 31위 9000억여원 1100여 명 김용균 변호사 150년 전통. 라이트 형제, 토 머스 에디슨 등 대리

된 분야를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 에 국내 로펌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 3위 로펌 클리퍼드 챈스는 에너지나 가스, 광산 인수합병(M&A) 등의 프로젝트 를 비롯해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금융·전 자 대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다는 전 략이다. 한국사무소 대표인 브라이언 캐시디 변호사는 “30년간 한국과 협력해 왔기 때문 에 한국이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벌 써 서울 을지로의 페럼타워에 사무실을 구 했고 홍콩에 있는 10여 명의 한국인 변호사 를 조만간 서울에 파견할 계획이다. 미국 로펌인 롭스 앤 그레이는 특허소송이 나 기업 M&A, 공정거래법 등을 전문으로 할 계획이다. 15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롭 스 앤 그레이는 ‘나는 기계(비행기)’로 특허 를 받은 라이트 형제, 전화기 발명가인 알렉 산더 그레이엄 벨, 천재 발명가 토머스 에디

셰퍼드 멀린(미국) 세계 95위 4000억여원 470명 김병수 변호사 구성원들이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알짜 로펌

슨 등의 특허권 획득을 대리하며 성장해 온 특허 전문 로펌이다. 이 로펌 한국사무소 대 표인 김용균 변호사는 “한국사무소가 생기 면서 기존 기업고객들이 미국에 가지 않고도 법률상담이나 소송전략 등을 논의할 수 있 게 된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미국 로펌 ‘셰퍼드 멀린’은 금융과 공정거 래, 기업 M&A 분야를 주로 다룬다.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실속 있는 로펌이다. 외 국법자문사 승인을 받은 김병수 변호사는 “셰퍼드 멀린의 변호사들은 경험도 풍부하 고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라고 자부했 다. 이들은 서울 중구 센터원빌딩에 사무소 를 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외국법자문사=외국법이나 국가 간 조약 등에 관한 자문과 국제 중재사 건 대리를 할 수 있는 외국 변호사.

다른 노조로 갔다고 소주병으로 내리치고  국민노총 출범, 커지는 노노갈등

타워크레인 기사 자리 잦은 싸움 울산에선 120명 충돌 20명 다쳐 경기도 파주·고양 일대를 운행하는 버스회 사 S교통은 지난 3월 복수노조체제가 됐다. 한국노총 계열의 노조가 있는데 국민노총 계열의 노조가 하나 더 설립되면서다. 현재 조합원은 기존 노조 300여 명, 새 노조 15 명이다. 한국노총 계열 노조 지부장은 신모 (57)씨가 18년째 맡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신씨는 “새로 생 긴 노조에 가입하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말을 조합원에게 자주 해 왔다고 한다. 이 런 와중에 지난 4일엔 폭력사태까지 벌어

졌다. 이날 오후 4시쯤 고양시 삼송동의 한 식당에서 신씨가 조합원 3명과 합세해 다른 조합원 김모(57)씨의 머리를 소주병 으로 내리쳤던 것. 김씨는 2년 전 노조 간부의 성폭행사건 을 두고 “노조 집행부가 단순 폭행사건이 라고 조합원들을 속여 법원에 제출할 탄 원서를 받았으니 지부장인 신씨가 사과해 야 한다”고 여러 차례 요구해 왔다고 한다. 김씨는 이미 지난달 말 국민노총 계열의 새 노조에 입단서를 제출한 상태였다. 신 씨의 폭행으로 김씨는 머리에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고 경찰은 신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복수노조가 되면서 노·노 갈등이 빚어 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노총이 지난해 11 월 공식 출범하면서 기존 민주노총·한국

노총과의 노·노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노총 플랜트노조의 경우 지난 1월 조합원 50여 명으로 출범했지만 4개월 만 에 그 수가 1500여 명으로 세가 불어났다. 그러자 지난해까지 대립관계이던 민주노총 과 한국노총이 연대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특히 서울·수도권 공사 현장에서는 타워크 레인의 기사 자리를 둘러싸고 노·노 갈등이 잦다. 건설사 관계자는 “보통 타워크레인 10자리가 나면 민주노총이 6개, 한국노총이 4개를 차지한다”며 “이후 국민노총이 들어 오지 못하도록 건설사 측에 압력을 행사한 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울산에서는 국 민노총 조합원 20여 명과 민주노총 조합원 100여 명이 충돌하면서 양측 조합원 20여 명이 다치기도 했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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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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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0일 수요일

임무는 수질 오염 감시 근무처는 하늘이지요 환경단체 ‘무지개세상’ 동승 르포

환경부서 위탁  연 800회 비행    받는 돈 적지만 넘치는 자긍심  “물빛만 봐도 오염 상태 알죠” 15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구리한강 시민공원의 초경량 전용 비행장. 한강변을 따라 길이 300m의 잔디밭 활주로가 길게 펼쳐져 있었다. 한쪽에 무게 225㎏의 초경 량 2인승 항공기(캐나다 머피사 메버릭 912 기종)가 눈에 띄었다. 환경단체인 무지개세 상 환경항공감시단 소속의 비행기였다. 이 단체는 1997년부터 환경부의 위탁을 받아 공중에서 수질오염을 감시해 오고 있다. 조 종사 옆자리에 감시원을 대신해 탑승했다. “부르르르….” 조종석 앞 프로펠러가 세차게 돌아가고 한동안 활주로를 내달리는가 싶더니 하늘 로 둥실 날아올랐다. 배현만(40) 기장이 동 쪽 팔당호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바로 아 래엔 초록빛 한강이 천천히 흐르고 있었고, 오른편으론 미사리 조정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배 기장은 “이 비행기는 최고 속 도가 150㎞로 한번 이륙하면 500㎞가량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분이 채 안 돼 팔당 댐 상공에 도착했다. 배 기장은 “매일 하늘 에서 내려다보면 어디서 오염이 일어났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류인 경안천으로 향했다. 경안천 상공 에서 배 기장이 한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켰 다. 유난히 새파란 물 빛깔이었다. 그는 “한 번 확인해 보자”며 고도를 100m 정도로 낮

추고 선회했다. 모래톱 위에 자라난 연초록 수초였다. 팔당호 주변 이곳저곳을 살펴보 던 배 기장은 “특별한 점이 없는 것 같다”며 기수를 비행장으로 향했다. 이 단체는 97년 일부 기업에서 초경량 비 행기 4대를 기증받으면서 항공수질감시와 인연을 맺었다. 이어 환경부와 항공감시 위 탁계약도 체결했다. 현재 한강은 물론 영산 강·낙동강·금강도 담당한다. 보유 비행기는 모두 8대로 6대는 조종사 개인 소유다. 대당 1억원가량 한다. 무지개세상의 장승진(44) 사무국장은 “4대 강 전체에서 연간 400~800 회 정도 비행을 하고 연평균 37건의 수질오 염이나 이상징후를 발견해 환경청에 신고하 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이 발견되면 하늘에 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은 뒤 카카오톡으 로 한강유역환경청 담당자에게 전송한다. 환경부로부터 받는 용역비는 연간 3억 2000만원으로 한강 감시팀엔 8000만원이 지 원된다. 하지만 구리시에 내는 하천점용료 2500만원에 연료비 1000만원을 제외하면 인 건비도 빠듯하다. 배 기장의 연봉은 2000만 원 남짓이다. 글·사진=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nvirepo@joongang.co.kr

19일 오전 11시30분. 한국외국어대 812호 강의실에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교사 4명이 한국외국어대 이현 강사를 따라 한글 모음을 발음하고 있다.

가나다라  한글 배우러 온 찌아찌아족 선생님 넷 처음이라고 한다. 라시드도 바우바우시에서 한글을 전담으로 가르치는 교사다. 그는 “여 기 와서 한국어를 배워보니 우리가 알고 있 는 한글과 달라 헷갈린다”면서도 “형식만 알 고 썼던 것을 제대로 알아가니 신기하고 새 롭다”고 말했다. 함께 온 다르민(38)은 “한 국어에는 ‘와’나 ‘의’ 같은 이중모음이 많아 서 발음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찌 아찌아족 교사들은 발음이 부정확하다는 평가를 받아 하루 종일 ‘집중훈련’을 받아 야 했다. 이들은 머쓱한 듯 웃었지만, 곧 땀을 흘려가며 한국어 발음연습에 빠져들었다. 언어와 문자의 중요성에 대해 묻자 라시드 는 “언어에는 문화와 그 나라의 역사가 담겨 있다”며 “우리 찌아찌아족은 우리 말과 문 화, 역사를 지키기 위해 이곳에서 교육을 받 고 있다. 한국의 젊은이들도 한국어를 가볍

게 여기지 말고 소중히 여기면서 썼으면 좋 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문화에 대한 체 험도 한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초청된 교사 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 문화체험 기 회를 많이 늘려달라고 요구했다”며 “광화 문·민속촌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곳들을 둘러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놨다”고 말했다. 라시드는 “찌아찌아족을 대표해 우리들이 이번에 온 것”이라며 “한국에서 배운 소중한 것들을 돌아가면 더 열심히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상습 방화 혐의 지체장애 20대 검거

김포공항 방음시설 신청 10월 7일까지

검찰, 박종기 전 태백시장 수뢰 혐의 체포

서울 서부경찰서는 은평구 일대에서 상습 적으로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등)로 김모(27·지체장애 2급)씨에 대해 구 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어머니로부터 꾸중을 들은 뒤 폐지 나 의류 수거함 등에 7차례에 걸쳐 불을 지 른 혐의다. 김씨는 경찰에서 “타오르는 불 길을 보고 희열을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김포공항 소음대책 지역에서 제외 된 주택 1만977호에 대한 방음시설 신청기 한이 10월 7일로 끝난다. 대상 주택 소유주 는 기한 내 한국공항공사에 신청을 마쳐 야 이중창문·철제출입문 등 방음시설을 무 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2010 년 소음대책 지역에서 제외된 주택 가운데 4700여 호가 현재까지 방음시설 신청을 하 지 않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춘천지검은 19일 박종기(57) 전 태백시장 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박 전 시장 은 재임 때인 2008년 사무관 승진을 대가 로 가족이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뇌물을 준 마모(55·여)씨는 18일 구 속 기소됐다. 춘천지검 관계자는 뇌물수수 이외의 일부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 고 있으나 현시점에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외대 초청으로 방한

‘와’ ‘의’ 이중모음 헷갈려요  광화문·민속촌 등 문화체험도 “아-이” “으-어” “오-이”. 19일 한국외국어대 본관 812호 강의실 앞. 어설프지만 한글 모음을 또박또박 따라 읽는 소리가 강의실 밖에까지 들렸다. 강의실에선 인도네시아에서 온 초등학교 교사 라시드(26) 등 찌아찌아족 교사 4명이 열심히 우리말을 배우고 있었다. 이들은 한 국외대의 초청으로 방한해 지난 18일부터 실 용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다. 2개월 과정이다. 찌아찌아족 교사들은 한글을 곧 잘 읽는다. 하지만 한국어를 접하긴 이번이

찌아찌아족=인도네시아 부톤섬 바우바우시에 사는 소수민족(1만 9700여 명)이다. 공식 문자가 없었 는데 2009년 훈민정음학회를 통해 한글을 자신들의 문자로 채택했다.

브리핑 초경량 비행기 앞에 선 무지개세상 환경항공감시 단의 장승진 사무국장(왼쪽)과 배현만 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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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강원 충청·강원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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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 만든 만화 ‘구름빵’ 캐릭터 상품만 600종 넘죠 완구·식품·키즈카페  강원정보문화진흥원 50개사와 라이선스 계약

철원서 DMZ 자전거대행진 19일 국가안보와 평화를 위한 DMZ 자전거대행 진이 강원도 철원군 고석정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자전거 동호인 등 150여 명이 라이딩을 즐겼다. 참가자들이 태봉대교를 지나고 있다.

[뉴시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지식 기반산업 창업 지원 및 육성 과 애니메이션 창작 등을 목 적으로 2002년 (재)소양소프트타 운진흥원으로 창립해 2007년 현재 의 이름으로 바꿨다. 애니메이션 제 작은 물론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 도 운영하고 있다.

춘천시 온의동 이마트 춘천점 1층에 자리잡은 어린이 놀이공간. 입구와 260여㎡ 내부 벽면에는 애니메이션 ‘구름빵’의 주인공 ‘홍비’와 ‘홍시’ 등의 캐릭터로 장식돼있다. 이곳은 소극장 및 미디어방, 구름빵 볼 풀 장, 구름빵 곰돌이 에어바운스, 포 토존 및 캐릭터체험구역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됐다. ㈜소프트플레이 코리아가 꾸민 1호 구름빵 키즈 카 페로 15일 문을 열었다. ‘플레이타 임’ 등 국내 335개의 어린이 전용 놀이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 는 춘천에 이어 경기도 남양주 등에 잇따라 구름빵 키즈 카페를 개설할 방침이다. 춘천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구름 빵’이 문화산업 영역을 넘어 빵과 문구류, 생활용품, 건강식품, 놀이 공간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로열티 를 받고 구름빵의 브랜드와 캐릭터 를 활용하는 이른바 라이선스 사업 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애니메이션 구름빵이 제작된 것 은 2009년. 2005년 한솔교육이 발 간한 동화책 구름빵을 원작으로 (재)강원정보문화진흥원, KBS, 카 룬, DPS가 공동 제작했다. 애니메

이션 구름빵은 2009년 10월 KBS를 통해 1시즌 78편(1편은 7분 분량)이 방영됐다. 동시에 3D(입체영상)로 제작됐다. 지난해 11월에는 2시즌 78편이 KBS를 통해 방영됐다. 구름빵은 2010년 YMCA가 선정 한 좋은 방송대상 우수상을 받았 다. 2011년에는 대한민국 콘텐트어 워드 애니메이션대상 우수상을 받 았고,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수상작 후보에 지명되는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 다. 재미도 있어 1시즌은 평균 시 청률이 2.5%에 달했다. 이에 따라 대교어린이TV 등 케이블TV와 국 내 IPTV 등으로 방영됐다. 중국 CCTV에도 배급돼 올 1월부터 방 영됐다. 이 같은 인기에 힘 입어 국내 사 업권을 갖고 있는 강원정보문화진 흥원은 2009년 10월 제빵업체인 뚜 레주르와 첫 라이선스를 맺었다. 이 어 2010년 생활용품, 목욕용품, 잡 화류로 라이선스 사업을 본격 추진 했다. 그 해 11월 LG생활건강과 기 저귀 및 물티슈를, 12월에는 보령메 디앙스와 유아 전용 크림과 비누 등 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2011년 5월에는 크리오와 라이선 스를 맺었으며, 6월에는 강원정보 문화진흥원이 직접 학용품과 문구 류 상품을 개발해 대형 마트에 판 매했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20종을 개발해 출시했고, 국내 굴 지의 완구사인 햇님토이, 건강음료 회사 천호식품 등과도 계약을 맺었 다. 또 삼성전자에 3D(입체영상) 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지금까지 50개 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 들 업체는 600여종의 상품을 개발 하거나 판매하고 있다. 강원정보문 화진흥원은 올해 말까지 10개 업체 와 계약을 맺고 400여 종의 상품을 더 출시할 계획이다. 라이선스 계약이 늘면서 이와 관련한 수입도 늘고 있다. 2010년 8억원에 달했던 라이선스로 인한 매출이 2011년 18억원으로 증가했 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올해 40 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정 보문화진흥원 김종곤 사업지원팀 장은 “국내 라이선스 사업은 어느 정도 안정됐다”며 “올해부터 본격 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겠다” 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충남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에 정부 산하 기관 부속시설 3곳이 들어선 다. 계실리는 89가구(200여명) 주 민들이 벼농사 등을 지으며 생계를 잇고 있으며, 세종시 경계에서 직선 거리로 17km 떨어져 있다. 계실리 에 들어서는 정부 산하기관 부속시 설은 ^소방방재청 소방방재교육연 구단지(42만㎡)^행정안전부 백업 전산센터(22만3000㎡)^지적공사 연수원(14만㎡) 등이다. 이들 기관 은 동일한 장소에 모두 자리잡는다. 또 기관 모두 내년 초 착공해 2015 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시설 건립

에는 총 37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 된다. 소방방재교육연구단지 1671 억원, 전산센터 1373억원, 지적공사 640억 원 등이다. 소방방재교육연구단지는 충남 천 안시 동남구 유량동에 있는 중앙소 방학교와 국립방재교육원이 통합, 이전하는 것이다. 소방공무원, 방재 관련 시설 종사자 등 연간 35만 명 이 연수원을 이용한다. 행안부 전산 센터에는 200여명이 근무한다. 연 간 3만 명이 연수 등으로 시설을 이 용하는 지적공사 연수원의 경우 경 기도 용인에서 이곳으로 옮긴다. 이

준원 공주시장 등이 지적공사 연수 원의 지방이전 소식을 접하고 2년 전부터 유치활동을 벌였다. 이준원 시장은 “정부와 소속기관 을 상대로 끈질기게 설득작업을 벌 여 3개 기관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 뒀다”고 말했다. 시는 이들 기관이 입주하면 인근 마곡온천관광단지 등 지역 경제 활 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 고 있다. 이 마을 강성웅(61)이장은 “대규모 시설이 들어오면 시골마을 이 상전벽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bear@joongang.co.kr

브리핑 이중명 회장 호서대 명예 박사

청주공항, 중국 텐진 노선 신설

충남 아산 호서대는 20일 레저스 포츠 기업인 에머슨퍼시픽그룹 이 중명 회장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 여한다. 호서대는 “이 회장이 올해 한국소년보호협회 협회장으로 취 임하면서 기업재능기부운동을 통 해 기업과 저명인사들의 봉사활동 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해 명예 박 사학위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건축학과를 나온 이 회장은 1995년 중앙관광개발회사를 설립, 골프·레저 사업을 시작했다.

충북도는 다음 달 1일부터 연말까지 6개월간 청주공항∼중국 텐진(天津) 노선에 전세기(121석)가 취항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세기는 중국 남방항 공이 운항하며 10월 31일까지는 하 루 1차례, 11월부터는 주 4회 왕복 운 항한다. 충북도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청남대와 수안보 온천, 충주 호 등을 포함한 관광코스를 개발하 고 있다. 5월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 객은 93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444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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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옆 공주에 방재청 연수원 등 정부 기관 3곳 이전 내년 첫삽 떠 2015년 완공

김방현 기자 kbh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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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2012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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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0일 수요일 대구·경북

수요일

지붕면적 좁히고 전광판 줄이고  새 대구야구장 계획변경안 논란 시 “재입찰 위해 수익성 강화” “일류구장 포기했나” 비난론

지하철 테러범 꼼짝마 19일 대구지하철 반월당역에서 민·관·군·경 통합방위능력 향상을 위한 ‘2012 대구·경북 화랑훈련’의 일환으로 화학 및 테러 대비훈련이 실시됐다. 육 군 50사단 헌병 특수임무대원들이 테러범이 인질극을 벌이는 상황을 가정해 대비훈련을 하고 있다. 이 훈련은 지난 18일 시작해 22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프리랜서 공정식

명품 운하도시 꿈꾼다, 철강도시 포항 6년 끈 동빈운하 공사 첫삽 교량 등 내년 10월 완공 세계적 미항으로 개발 나서

포항시는 동빈운하 복원을 통해 동빈내 항을 세계적인 미항으로 탈바꿈시킬 계 획이다. 사진 위는 하늘에서 내려다본 동 빈운하 복원 공사 현장. 아래는 완공 후 모습을 그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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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항시]

지난 11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 동빈운하 복원 공사 현장. 대형 덤프 트럭이 펜스가 둘러쳐 진 공사장으로 쉴새없이 드나들었 다. 매립지에 들어선 철거한 건축물 과 파낸 흙을 실어나르는 차량들이 다. 일부 주택은 보상을 받고도 떠 나질 않아 섬처럼 남아 있다. 동빈내항은 1974년까지 형산강 지류가 흐르던 운하였다. 형산강은 포항제철이 들어서면서 하류의 물 길이 돌려졌다. 행정당국은 이 과 정에서 나온 토사를 지류에 매립해 택지를 조성했다. 동빈내항은 이후 흐르던 물이 막혔지만 환경은 안중 에도 없던 시절이다. 인위적인 매립은 이후 물 흐름을 막아 동빈내항을 오염시켰다. 포항 시는 1999년부터 9년 동안 364억원 을 들여 동빈내항을 준설했지만 해 결은 요원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2006년 동빈운하를 복원하는 계획 을 수립했다. 그리고 이달 들어 6년 만에 마침내 물길을 여는 첫 삽을 뜬 것이다.

앞서 2010년 보상이 시작됐고 지 난해 7월에는 매립지에 들어선 주 택·상가 827채(2200명)를 뜯기 시 작했다. 보상비만 875억원. 포항시는 10만㎡ 매립지에 폭 20 ∼30m, 수심 1.5m의 운하 1.3㎞를 건설하고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교 량 3개와 보행자 전용 인도교 2개 를 만들기로 했다. 공사는 내년 10 월 완공이 목표다. 운하 주변 9만 6455㎡에는 1400억원(국비 127억 원, 도비 25억, 시비 148억, 포스코 300억, 한국토지주택공사 800억)을 들여 수변공원을 조성한다. 포항시 이재열(57) 동빈내항복원 팀장은 “운하가 복원되면 내항 오염 문제가 해결되고 주변 침수를 예방 하는 것은 물론 도심의 상권이 살아 나고 관광객도 몰리는 일석사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동빈운하 복원과 함께 동빈내항을 세계적인 미항으로 만 들기 위한 T7(테마7) 해양개발사업 도 추진하고 있다. 운하 주변에는 철강도시의 무거

운 이미지를 벗어나 수변도시의 아 름다움을 창출할 ‘도시재정비 시범 지구’를 개발한다. 동빈부두는 이 미 113억원을 들여 담장·창고·유류 저장탱크 등을 철거하고 지난해 정 비를 마쳤다. 무역항 기능을 상실한 동빈내항 유휴공간에는 270억원을 들여 부력 식 해양공원을 만든다. 구항에 남 아 있는 수리조선소와 시멘트 사일 로 등은 영일만항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는 최첨단 비즈니스타운과 호텔·공원 등을 조성한다. 송도백사장에는 380억원을 들여 1.7㎞ 침식방지사업을 펼친다. 또 송 도해수욕장과 북부해수욕장을 연 결하는 브릿지형 타워를 지어 전망 대와 문화시설 등이 있는 랜드마크 를 만드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박승호(55) 시장은 “동빈운하가 복원되고 주변이 정비된 뒤 곤돌라 와 유람선이 다니면 포항은 나폴리 항·시드니항이 부럽지 않은 세계적 인 미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대구시가 새로 짓는 야구장의 건립 비를 증액하면서도 지붕 면적, 전광 판 수 등을 줄이기로 해 논란이 일 고 있다. 시공업체의 이익을 보장하 기 위해 야구장 시설을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대구시는 수성구 연호동에 짓기 로 한 대구야구장의 공사비를 1014 억원에서 1134억원으로 증액해 이 달 말께 재입찰에 부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입찰 때 “공사 비가 너무 적어 수익성이 없다”며 업체들이 응찰하지 않아 유찰된 점 을 고려한 것이다. 시는 이와 함께 야구장의 지붕 면적 비율을 50%에 서 30%로 축소하고 주전광판(35× 20m)도 두 개에서 한 개로 줄여 설 치하기로 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에서 야구장 광장으로 가 는 출입구 확장도 별도사업으로 분 리해 추진키로 했다. 대구시 김연수 행정부시장은 “이렇게 되면 야구장

공사비가 250억원 정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업체들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론도 적지 않다. 시가 업체의 요구에 굴복해 ‘명품’ 야구 장 건립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예산 을 추가로 확보해 제대로 건립하라 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네티 즌(‘수도대구’)은 ‘돈이 부족하다고 졸속으로 얼렁뚱땅 지으면 안 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예산을 확보해 서 지으라’고 요구했다. 김 부시장은 “지붕이나 전광판 등 은 추후에 설치할 수 있고 관람석에 도 변동이 없는 만큼 야구장 건립계 획이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 조했다. 대구야구장은 수성구 연호동 도 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남쪽 15만 1525㎡에 지하 2층, 지상 5층(연면적 4만5000㎡·2만4000석) 규모로 지어 진다. 올 11월에 착공해 2015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시는 현 북구 고성동 야구장이 낡고 작아 새 야구장 건립 을 추진하고 있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브리핑 대구시 자살예방 정신보건센터 대구시는 자살 위험자 등 위기 상황 에 놓인 사람을 관리하는 ‘광역정신 보건센터’를 중구 서성로 매일빌딩 8 층에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센 터에는 정신과 전문의 등 9명의 의료 진이 24시간 근무하며 자살 상담과 위험군 관리 등 자살예방 업무를 수 행한다. 자원봉사자가 자살 사이트를 검색해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하는 역할도 한다. 053-256-0199.

경북도, 5개 업체와 물산업 MOU 경북도는 19일 지역 5개(코오롱인더 스트리·웅진코웨이·제일모직·도레 이첨단소재·시노펙스) 멤브레인 제 조업체와 물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특히 2015

년 세계물포럼의 성공 개최와 물산 업육성재단 설립, 멤브레인 기술개 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멤브레인 (membrane)은 혼합액에서 원하는 물질만 걸러 주는 여과막으로 물산 업의 핵심 소재다.

경주 감포에 전복 생산유통기지 경주시는 감포를 동해안 참전복의 생 산·유통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4년 동안 감포읍 전촌리 연 안에 136억원을 들여 전복 양식기반 을 확충하고 유통시스템을 구축하기 로 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2016년부터 연간 전복 500t을 생산해 150억원의 수익과 1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복양식장은 5 개소에 20㏊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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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 호남·제주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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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쓰파라치

군수도 시인, 문학특구 장흥

<쓰레기 파파라치>

내년에 부활 김훈·안도현 등 초청 강연 매년 전국문학인대회 열며 국립 문학박물관 유치 힘써 이명흠 군수 지난달 첫 시집 “문학적 토양을 확대한다는 목표로 지역 문학 자원을 최대한 부각시키 고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명흠(63) 전남 장흥군수는 전 국에서 유일하게 가진 문학 관련 특 구에 대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 는 게 아니라 참 어렵다”고 했다. 장흥군은 2008년 4월 지식경제부 로부터 대덕읍 연지리와 관산읍 삼 산·방촌리, 안양면 기산리 275필지 57만8517㎡를 ‘정남진 장흥 문학관 광기행 특구’로 지정받았다. 가장 큰 목적은 ‘국립 문학박물관(사업비 1000억원 정도 추정)을 지역에 유치 하자’는 데 있다. 장흥은 소설가 이청 준·한승원·송기숙·이승우, 시인 이대 흠·위성관, 아동문학가 김녹촌 등 많 은 문인을 배출한 고장이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국 립 문학박물관을 세우더라도 그 위 치가 장흥이어야 한다는 당위성은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장흥 군은 ‘문학=장흥’이라는 등식을 만 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장흥군은 대덕읍 천관산 자락에 58억여원을 들여 문학관(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1999㎡)을 지었다. 이곳에서 이대흠 시인이 상근하면 서 저명 작가 등을 초청, 1박2일의 ‘문학의 섬’ 프로그램을 연 6차례 운영하고 있다. 그간 김훈·김남조· 안도현·김용택씨 등이 다녀갔다. 천 관산 문학공원도 만들어 유명 시인 시비 54개를 세웠다. 관산읍에는 문학패밀리파크 건 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슬로시티인 유치면의 인암마을에는 전통한옥 양식으로 산촌문학당을 지어 최근 문을 열었다. 또 해마다 전국문학인대회를 1 박2일씩 개최하고, 전국 시조·가사 문학작품 공모전을 열고 있다. 이 와 함께 장흥 출신 문학인들의 동 정과 책 발간 소식 등을 담은 문학 뉴스레터를 연 2회 제작해 전국 문 예단체와 대학교 문예창작과 등에 배포하고 있다.

시인 군수 이명흠 =이 군수는 2008년 3월 월간 한국시의 신인 상을 받아 등단했다. 지난 달 첫 시 집 여행 떠난 당신에게 부치는 편 지(시와사람)를 냈다. 3000권을 찍 었는데, 주문이 많아 1000권을 더 찍기로 했다. ‘당신이 떠난 뒤/외국으로 이민 간 선배한테 엽서가 왔는데/당신의 안부를 묻고 있었습니다. (중략) 그 래, 당신은 지금 멀리 여행 중이지 요.//아주 멀고 긴 여행을 떠난 당 신/이승에서는 만날 수 없는 여행/ 그러나 언젠가는 우리 둘이 만나/여 행을 떠날 수 있겠지요.’ (여행 떠 난 당신 중에서). 소설가 한승원씨는 시집 발문에 서 “어느 날 사랑이 그에게서 떠나가 자 그 아픈 자리에 문득 시가 들어와 있는, 그러한 시인이다”고 평했다. 또 “백 편에 가까운 시들 가운데 가장 빛나는 것은 역시 떠나간 사랑에 대 한 것들이다. 언어를 비틀어 짜지 않 고 아픈 가슴을 순하게 투사(透寫) 한다”고 썼다. 이 군수는 21일로 부 인을 교통사고로 잃은 지 5년을 맞는 다. 그 스스로도 “아내가 나를 시인 으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이해석 기자 lhsaa@joongang.co.kr 지난달 출간된 자신의 첫 시집을 읽고 있 는 이명흠 장흥군수.

[사진 장흥군]

여수 예울마루, 구호단체사회적 기업에 점포 무료 임대 수익금으로 불우이웃 도와 GS칼텍스가 전남 여수에 건립한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의 카페· 구내식당 수익금이 어려운 이웃들 에게 돌아간다. GS칼텍스는 19일 여수시 시전동 예울마루에서 월드휴먼브리지·㈜민 들레마을 등 2곳과 카페 및 구내식당 점포 무료 임대 협약을 맺었다. 카페 운영을 맡은 월드휴먼브리지는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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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Pagus)’라는 브랜드의 커피 전 문점을 4층 대극장 앞에 열었다. 국 제 구호개발 NGO인 월드휴먼브리 지는 공익카페를 운영해 번 수익금 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또 기업과 단체가 기부한 공간을 카페 로 만들어 미혼모 가정과 장애인 등 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여수YWCA의 사회적 기업인 ㈜ 민들레마을은 예울마루의 구내식당 운영을 통해 저소득층에게 일자리

를 주고, 수익금의 일부로 어려운 이 웃을 돕는다. 김기태 GS칼텍스 상무 는 “문화예술 쉼터 조성을 통한 사회 공헌이라는 예울마루의 본래 취지를 살리고 소외계층도 돕기 위해 수익 사업의 운영을 국제 구호단체와 사 회적 기업에 맡기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개관한 예울마루는 오페 라·뮤지컬·콘서트·연극 등 다양한 장 르의 공연과 각종 전시가 가능하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여수 달군 엑스포 팝페스티벌  쇼는 계속된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지 난 18일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EDG) 광장 에서 열린 윤도현 밴드의 공연을 지켜보며 열광하고 있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는

6월 팝페스티벌 누가 나오나 20일=박완규·자우림 21일=김범수· 울랄라세션 22일=씨크릿·김건모 23 일=DJ DOC·성시경 25일=바비킴·거미

지난 16일 가수 비의 공연으로 시작된 ‘엑

26일=인피니트·샤이니 27일=이승기·

스포 팝페스티벌 콘서트’를 폐막때까지 개

이선희 28일=에어핑크·허각·유키스 

최한다.

30일=장사익

[사진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전북 전주시가 쓰레기 불법투기 신 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 를 내년부터 다시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기 위해 주 민신고 포상금제를 중단 2년 만에 부활하기로 한 것이다. 전주시는 이 제도를 2006년부터 4년간 운영했었다. 폐기물관리법 에 따라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사 용하지 않거나 혼합배출, 불법소각 한 경우 일반 쓰레기는 10만~20만 원, 폐 자재는 50만~100만원의 과 태료를 물렸다. 그리고 이를 사진· 동영상으로 찍어 신고한 이른바 ‘쓰파라치’(쓰레기 파파라치)에게 과태료 금액의 80%를 포상금으로 지급했다. 2006년에는 693건을 적발하고 48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007년에는 2160만원,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1440만원이 쓰파 라치에게 돌아갔다. 이 기간 쓰레기 무단 투기는 매년 20~30% 감소했다. 하지만 돈을 노린 쓰파라치를 양 산하고 공동체 의식을 해친다는 지 적이 나오자 전주시는 포상금 확보 의 어려움 등을 내세워 2010년 주민 신고 포상금제를 폐지했었다. 전주시가 쓰파라치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것은 최근 폐 자재 쓰레기 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부신 시가지의 원룸·다가구주택 건축현 장 등에서 나온 폐 목재·골재·스티 로폼 등이 으슥한 도로 변과 하천· 야산에 마구 버려지고 있다. 이형원 전주시 자원위생과장은 “아름답고 깨끗한 청결 1등 도시를 만드는 데 관의 통제만으로는 한계 가 있다”며 “언제·어디서나 상시 단 속하는 체계를 만들고 시민들의 환 경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주민신고 포상금제를 다시 운영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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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수요일

서른아홉에 세상 뜬 그 남자 빈 침대로 말 걸다

예술가들의 예술가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 회고전 옥외광고판에 설치된 이 흑백사진의 제목은 ‘무제’. 두 사람이 함께 누워 있던 흔적만이 남은 침대 사진이 삼성 태평로 빌딩, 명동 중앙우체국 옆 등 6곳에 설치됐다. 사진은 남이섬 노 래박물관에 설치된 모습. 연인을 잃은 작가가 그랬듯 애틋한 마음으로 떠나간 그 사람을 떠올리든, 엉큼한 상상을 하든, 보는 이들 맘대로다.

이 전시를 보고 난 당신은 시계를 보 다가, 셀로판 포장을 벗겨 사탕을 빨 아먹다가, 침대로 들어가다가 문득 그를 떠올리게 될지도 모른다. 그는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 (1957∼96)다. 쿠바 출신 난민으로 스페인의 고 아원, 푸에르토리코의 친척집을 전 전하며 유년기를 보냈다. 스물둘에 뉴욕으로 건너온 그는 유색인종, 동성애자, 에이즈(AIDS) 환자, 즉 소수 중의 소수로서 작품 활동을 했다. 그리고 16년 전, 서른아홉의 짧은 생을 마쳤다.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 그를 회고한다. 2007년 베니스 비엔 날레 미국관 대표 작가로 선정됐고, 지난해엔 그를 주제로 이스탄불 비 엔날레가 열렸다. 숱한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며 ‘예술가들의 예술가’로 불렸다,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의 아시

아 첫 회고전 ‘더블(Double)’이 21일 부터 9월 28일까지 서울 태평로 삼성 미술관 플라토(옛 로댕갤러리)에서 열린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 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미술관 및 개 인 소장가로부터 빌려온 그의 대표 작 44점이 나온다. 서울 한남동 삼성 미술관 리움을 비롯해 삼성생명 서 소문 빌딩(중앙일보 A빌딩), 신촌 역, 남이섬 등 곳곳의 옥외 광고판 에서도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유색인종, 동성애자, 난민 소수 중 소수로 작품 활동 관객 집어가는 사탕더미로 삶의 덧없음과 소멸 표현

딱 붙어 걸린 벽시계 한 쌍으로 이뤄진 ‘무제-완벽한 연인들’.

‘중심부로 들어가라.’ 곤잘레스-토레스의 모토였다. 보 수적인 1980∼90년대 미국에서 변 방의 이미지를 주장하는 대신 주 류 미술계의 시스템을 활용했다. 기 성 미술계를 전복하는 방식으로 자 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확보했다. 예 컨대 미술관 바닥에 은색 셀로판지 로 싼 사탕 500㎏을 사각형으로 깔 아 놓은 ‘무제-플라시보(placebo)’ 는 당대의 지배적 조류인 미니멀리 즘을 따르는 듯하다. 그의 모든 작품은 무제다. 다만 부 제가 더러 붙어 있어 작품의 함의를 짐작케 한다. 실질적 효능 없이 환자 들을 달래기 위해 처방되는 위약(僞 藥)을 뜻하는 부제는 에이즈 발병 후 수천 명이 사망하고서야 시작된 미국 정부의 뒤늦은 임상실험 정책 을 겨냥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하나 씩 집어 먹으면서 서서히 마르고, 흐 트러지고, 없어지는 이 사탕더미는

삶의 덧없음과 소멸을 빗댔다. 그러 나 끝없이 다시 채워짐으로써 부활 과 재생에 대한 작가의 소망을 내포 한다. MoMA 소장품으로 이번 전시 에서도 보고, 먹을 수 있다. “최선을 다해 산 인생이야말로 최고의 복수다.” 그는 생전에 이 말을 즐겼다. 그 는 갔지만 작품은 여전히 살아 있 다. 없어졌다 채워지기를 반복하는 사탕더미가 그렇다. 전시 시작과 동 시에 건전지를 넣고 초침까지 똑같 이 맞추는 아날로그 벽시계 한 쌍 은 어떤가. 부제는 ‘완벽한 연인들’. 사랑하는 이와 딱 붙어 지낼 수 있 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갈수 록 두 시계는 조금씩 다른 시간을 가리키게 된다. 아날로그 시계의 숙명이다. 그리고 언젠가, 한 시계가 먼저 수 명을 다해 멈추게 될 것이다. 지극히 단순한 모양의 벽시계가 삶과 죽음,

[사진 삼성미술관 플라토]

만남과 이별을 말한다. 곤잘레스-토 레스의 작품이 끊임없이 재생되고 전시되는 이유다. 성인 3000원. 022014-6552.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 (Felix Gonzalez-Torres)=쿠 바 과이마로 출생. 1979년 뉴 욕으로 이주했다. 프랫인스티튜트에 서 사진 전공, 뉴욕 국제사진센터에 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88년 뉴욕 에서 첫 개인전 이후 에이즈 합병증 으로 39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10 여년의 작품활동 기간 동안 소재·형 식 면에서 극도 로 단출한 작품 을 남겼다. 현대 미술에 영감을 주는 신화적 아 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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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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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마도 앞바다 수중 문화재 발굴 현장을 가다

한국 수중문화재 발굴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발굴팀이 태안 마도 해역에 침몰한 고려시대 선박에서 나온 도자기의 흙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바닷속 갯벌 1m씩 나눠 유물 찾기  중국일본도 배우러 온다 “그럼 지금부터 제토(除土)작업을 시작하겠 습니다.” 수심 5m 바다에 잠수 중인 잠수사 박용기씨 가 바지선 위 컨트롤 박스로 사인을 보냈다. 진 공흡입펌프를 작동하자 굵은 호스를 타고 갯벌 진흙이 처리기 안으로 콸콸 쏟아져 나온다. 갯 벌 속에 감춰져 있는 유물을 발견하기 쉽도록, 바닥의 흙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12일 오전 8시 충남 태안군 마도 인근에 정박하고 있는 국립 해양문화재연구소의 바지선 위. 연구소 발굴팀 과 전문 잠수부들이 배 위를 분주하게 오간다. 태안 마도 해역은 수심이 얕고 물살이 강해 과거 배들이 자주 난파되는 장소였다. 2007년 부터 태안선, 마도 1·2·3호선으로 이름 붙여진 고려시대의 선박과 고려청자 등의 유물이 잇 따라 발견됐다. 발굴팀은 지난 5월부터 새 ‘보 물선’이 될 ‘마도 4호’를 찾고 있다. 고려시대 보물선=수중 문화재 발굴은 까

76년 신안 발굴 이후 36년 수중문화재 조사 전용선 갖춰 아시아 최고 기술력 자랑 다롭다. 일반 문화재 발굴에 비해 면적당 비용 이 10배 이상 든다. 유물을 발견했다는 어부나 다이버들의 제보가 들어오면 특수장비를 이 용해 대상 해역을 조사한다. 해상 작업공간이 될 바지선을 정박한 후 각종 장비를 설치한다. 해당 지역을 가로 1m, 세로 1m 구역으로 나누 고, 구역별로 유물을 찾아 나간다. 마도 발굴 책임을 맡고 있는 양순석 학예연 구사는 “물속 시야가 1~2m 정도 밖에 안 된 다. 날씨가 좋지 않거나 조류가 센 날은 하루 종일 뒤져도 몇 구역 이상 나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배의 파편이나 도자기 등이 발견되면 가까이에 배가 있다는 신호지만, ‘공치는’ 날 이 부지기수다. 오전 11시 30분, 오전 작업을 마친 발굴팀이

한국 수중문화재 주요 발굴 성과 (1976~2011년) 연도

유적

발굴문화재

전남 신안 1976~1984 방축리 신안선

14세기 중국 무역선 1 척, 동전 28톤 등

1981~1987

충남 태안반도

고려청자 40여 점, 조 선백자 등

1983~1984

전남 완도 어두리 완도선

12세기 고려선박 1척, 도자기 3만여 점 등

2003~2004

전북 군산 십이동파도선

12세기 고려선박 1척, 고려청자 등 8122점

2005

전남 신안 안좌도선

14세기 고려선박 1척, 고려상감청자 등 4점

2006~2009 전북 군산 야미도 12세기 고려청자 4547점 2007~2008

충남 태안 대섬 태안선

1131년 고려선박 1척, 고려청자 등 940점, 목 간 70여점

1208년 고려선박 1척, 2008~2010 태안 마도 1호선 고려청자 등 940점, 목 간 70여점 1190~1213년 고려선박 2009~2010 태안 마도 2호선 1척, 고려청자 등 974 점, 목간 50여점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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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마도 3호선

1264~1268년 고려선 박 1척(인양 전, 현재 수 중에 있음) 고려청자 등 809점, 목간 30점

물속 진흙을 제거하는 특수장비인 진공흡입펌프(사 진 위)와 마도 4호선 탐사 중 발견된 도자기 파편들.

고무보트를 타고 태안군 근흥면에 있는 국립 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보존센터로 향한다. 마 도 2·3호선에서 나온 유물들의 보존처리를 위 해 지난해 완공된 건물이다. 물에 잠겨있던 문 화재는 공기와 접하면 급격히 부식되기 때문에 발굴 후의 작업도 조심스럽다. 수중발굴담당 노경정씨는 “이물질과 염분을 제거하고 이를 경화 처리해 건조하는 과정까지 마치려면 10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다”라고 말했다. 아시아 최고 기술=1976년 전남 신안에서 14세기 중국 무역선이 발굴되면서 본격적으 로 시작된 한국의 수중 문화재 발굴 역사는 36년에 이른다. 그간 태안과 완도·진도 등 서 해안 유역에서 12척 이상의 침몰선을 인양했 다. 현재 아시아에서 수중 문화재 발굴이 가 능한 나라는 한국·일본·중국·호주 정도. 그 중 한국의 기술은 최고 수준이다. 물 안의 잠수 부와 대화할 수 있는 컨트롤 박스, 갯벌제거용 진공흡입펌프 등은 국내에서 개발한 특수장 비다. 2006년 11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수중문 화재 조사 전용선인 씨뮤즈호가 건조됐다. 올 해 말에는 290톤급 대형 발굴전용선인 누리안 호도 진수될 예정이다. 관련 기술을 배우려는 외국 전문가들의 발 길도 계속되고 있다.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의 직원 둘이 태안에 한달 간 머물며 발굴작 업을 배우고 있다. 12일에는 중국 칭다오(靑 島)문물국 공무원과 일본 TBS 방송 제작진이 바지선을 찾았다. 일본 나가사키현 다카시마 인근에서 1281년 태풍으로 수몰된 원나라 군 대의 난파선을 조사 중인 류큐대학의 이케다 요시후미 교수는 “한국의 수중 문화재 발굴 기술은 일본보다 앞서 있다”며 “앞으로의 발 굴 과정에서 한국의 사례를 많이 참고하려 한 다”고 말했다. 오후 4시, 수중 탐사가 끝났다. 잠수사 네 팀 이 차례로 바다 속을 뒤졌지만 도자기 파편 몇 개만 건졌다. 하지만 발굴팀은 태연하다. “작업 자체가 참을성과의 싸움이니까요. 새 배의 흔적이 조금씩 확인되고 있어요. 조만간 놀라운 보물이 나올 겁니다.” 태안=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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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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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정상일까  달라졌어요에 쏠린 눈길 힙합으로 돌아온 원더걸스

EBS 리얼 다큐 프로그램 당신의 집안은 안녕한가. 만약 자녀 와 대화가 끊겼다면, 부부가 각방을 쓴 지 오래됐다면,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괴롭다면, 여기 주목할 만 한 프로그램이 있다. 관계개선 실험 프로젝트인 EBS ‘달라졌어요(월~ 목 오후 7시 35분)’다. 가족 간 불통 (不通)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의 신청을 받아 그 환부의 깊이를 진단 하고 적확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지난해 EBS ‘다큐프라임’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다가 호응이 좋아 정규 편성됐다. 신청자 가 이미 500명을 넘어섰다. ‘MBC 스페셜’ ‘SBS 스페셜’에서도 비슷 한 포맷의 다큐멘터리가 제작됐다. 가족의 울타리를 복원하고자 용기 를 낸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제작현 장을 찾았다.

신곡 ‘라이크 디스’ 각종 차트 휩쓸어

# 진단하기

EBS ‘달라졌어요’에서 정선자씨의 가족이 상담받는 장면. 진원찬 PD는 “가족 관계가 급격하게 악화돼 긴급 도움이 필요한

“주변 반대를 무릅쓰고 입양을 했는데, 아이들을 잘 간수하지 못한 것 같아요.” 14일 서울 성북구의 심리상담센 터. 아이 넷을 공개 입양한 정선자 (47)씨가 눈물을 훔쳤다. 심리 치 료를 맡은 성신여대 채규만 교수 (심리학과)와의 첫 상담 자리였다. 정씨는 “아이들이 서로 보듬지 못 하고 욕하고, 때리고 상처 주는 관 계가 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반면 아이들은 일곱 살 막내 만 예뻐하는 엄마에게 화가 나 있 었다. 가족들은 카메라 앞에서도 거침없이 속내를 들어냈다. 그만큼 누군가에게 문제를 털어놓고 싶었 던 것이다. 정씨는 “주변 시선 때문 에 신청을 망설였지만, 가족관계를 회복할 수만 있다면 감수할 수 있 다”고 했다.

가정을 먼저 선정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월요일부터 부모·부부·고부·가족 순서로 진행된다 .

# 24시간 따라붙기

정씨 가족은 한 달 동안 제작진

관계 개선 실험

신청자 500명 돌파

부부간 불화, 자녀와 불통  면접·역할극으로 상처 치유 24시간 카메라 앞에 노출

사례자 42명 “희망을 봤다”

의 도움 아래 각종 미션을 수행하 게 된다. 채 교수는 정씨에게 ‘아이 4명에게 똑같이 사랑을 표현하기’ 와 ‘남편과 육아를 분담하라’는 미 션을 내줬다. 제작진은 24시간 동안 밀착해 가족들을 관찰한다. 진원찬 PD는 “카메라에 익숙해지려면 일 주일은 함께 먹고 자야 한다. 그러 면 카메라가 있어도 욕을 하거나 서 로 헐뜯는 모습들이 가감 없이 나온 다”고 했다. ‘악마의 편집’이나 극적 인 구성도 배제한다. 채 교수는 “제 작진이 곁에 있으니 미션 수행력도 올라가서, 일반 상담자에 비해 3~4

배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고 했다. # 소통의 푸닥거리

관계의 터닝포인트는 역할극에 서 시작된다. 내면 깊게 뿌리내린 상처를 드러내고 서로 용서를 구 하는 일이다. 지난주 방송된 ‘엄 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편에서 는 부모의 이혼 후 양쪽 집을 전전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던 딸과 엄 마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딸은 버 려질 것이란 두려움과 원망의 감정 이 분노가 되어 엄마와 사사건건 부딪쳤다. 모녀는 딸의 어린 시절 로 돌아가 역할극을 수행했다. 아

강정현 기자

빠의 학대로 두려워하던 딸을 끌 어안으며 엄마는 “미안하다. 네가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너를 버리 지 않을게”라며 함께 울었다. 두 달 동안 모녀를 관찰한 진원찬PD는 “관계가 급진전되는 지점에선 냉정 을 유지해야 하는 제작진도 울컥할 때가 많다”고 했다. # 달라졌어요.

커리큘럼을 잘 이행한 42명의 사 례자들은 관계 개선의 희망을 확인 하고, 다시 가정으로 돌아갔다. 최 남수 총괄PD는 “방송 후 항의를 하는 사례자는 없었다. 시청자도 가족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공감 하는 댓글을 많이 올린다. 그만큼 사람들이 소통에 목말라한다는 것 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달라졌어 요’는 8월 말까지 방송 예정이다. 김효은 기자 hyoeun@joongang.co.kr

원더걸스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힙 합이다. 지난해 ‘비 마이 베이비’ 이후 7개월 만에 새 미니앨범 ‘원 더 파티’를 내놓았다. ‘텔미’ ‘쏘핫’ ‘노바디’ 등으로 2000년대 후반 걸 그룹 전성시대를 연 그들이다. 일단 반응은 좋다. 일렉트로닉 사 운드에 힙합 비트를 결합시킨 타이 틀곡 ‘라이크 디스(Like This)’로 각종 음악 차트 1, 2위에 올랐다. 19 일 만난 이들은 “복고 컨셉트를 너 무 오래해 벗고 싶었고, 어떻게 하 면 원더걸스의 새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지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박진영 프로듀서가 작사·작곡한 ‘라이크 디스’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신나는 힙합 댄스곡 이다. “이 곡 전에 박진영 피디님이 다른 곡을 몇 곡 들려주셨는데, 저 희가 거절했어요. ‘라이크 디스’는 성격이 강하고, 안무도 100% 짜맞 춰야 했던 이전 히트곡과 달리 자 유로운 컨셉트여서 어느 때보다 자 유롭게 녹음하고 표현할 수 있었 죠.”(선예) 예은은 요즘 소속사 JYP에서 신 예 작곡가로 떠오르고 있다. 수록 곡 ‘리얼’ ‘걸 프렌드’ 두 곡을 작 사·작곡했다. “최근 JYP에 들어온

‘K-POP스타’(SBS) 우승자인 박지 민양을 위한 노래도 쓰고 있다”고 했다. 유빈은 ‘헤이 보이’로 작사가 데뷔를 했다. 2007년 2월 데뷔한 이들은 어느 새 ‘중견 아이돌’이 됐다. “음악방 송 대기실에 있으면 거의 모든 아이 돌 팀이 인사하러 와요. 처음엔 기 분이 되게 이상했어요. 하하.”(유빈) 이들은 다음 달 7일 서울 잠실실 내체육관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 에서 ‘원더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같은 달 ‘노바디’로 일본에도 진출 할 예정. 미국 첫 정규 앨범도 녹음 막바지다. 2009년 ‘노바디’로 미국 에 데뷔한 원더걸스는 한국 가수 최 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 76위에 올랐다. “앞으로 한국·미국· 일본에서 고르게 활동해 나가고 싶 다”고 했다. “미국 시장에서 아직 아시아 가 수가 음악으로 성공한 전례가 없어 서 그 길을 열고 싶어요. 미국에서 활동해보니 전혀 가능성 없는 일이 아니더라고요.”(예은) 마지막으로, ‘원더걸스’가 어떤 식으로 불리길 원하는지 물었다. “걸그룹의 레전드(전설)요!”(예은) 송지혜 기자 enjoy@joongang.co.kr

거의 싸워본 적이 없다는 원더걸스. “함께 숙소생활을 하면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됐 기 때문”이라고 했다. 왼쪽부터 예은·소희·유빈·선예·혜림.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40판 제14745호


스포츠 A30 28 스포츠

20일 수요일 2012년 6월2012년 20일 6월 수요일

10구단은 다음에  칸막이 치는 구단, 뒷짐 진 KBO KBO 이사회 “승인 당분간 유보”

“시기상조다” 몇몇 구단 의견에

10구단 창단 관련 9개 구단 입장 ※구단 순서는 지난해 성적순. KIA·LG는 단장 구단

대표

의견

반대 분위기 우세  KBO 조정 못해

삼성

김인

당분간 9개 팀 기형적 리그 불가피

SK

신영철 조건부 찬성

10구단 창단은 필요하나 누구나 인정할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프로야구 발전 을 위해 다시 한번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롯데

장병수 적극 반대

현실을 냉정히 볼 필요가 있다. 선수 수급 문제로 인한 리그의 질적 문제, 야구장 인프라, 관중 동원의 한계 등을 고려할 때 10구단은 5년 뒤에나 논의해야 한다.

KIA

김조호 조건부 찬성

10구단 창단 자체는 찬성이나 지역 연고제 강화 등 여러 선결 과제들이 있다. 이런 점들이 먼저 해결되고 10구단이 창단돼야 한다.

두산

김승영 입장 보류

10구단 창단에 앞서 야구 인프라 구축과 선수 수급 등 해결할 과제가 많다. 이 일 들이 빨리 해결되면그만큼 10구단 창단도 빨리 논의될 수 있다.

LG

백순길 입장 보류

10구단 창단은 이뤄져야 한다. 홀수구단 체제는 분명 문제가 많다. 하지만 10구 단 창단을 앞두고 여러 가지 문제들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넥센

이장석 적극 찬성

기형적인 리그 운영이 불가피해졌다. 9구단 체제가 돼 총경기 수는 늘어났지만 팀 당 경기 수는 줄었다. 경기 수 감소는 야구 발전에 역행하는 일이다.

한화

정승진 반대

10구단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 수급 체계 등 저변이 먼저 만들어진 뒤 구단이 늘어 야 한다. 저변과 인프라 등이 확보되면 자연스럽게 10구단도 창단될 것이다.

NC

이태일 찬성

이사회 결정을 존중하나 리그의 확장은 팬들과 시장의 요구다. 아쉽다. 당분간 논의하지 않겠다’고 결론 났는데 10구단 창단은 빨리 이뤄져야 한다.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이 유보됐다. 앞으 로 몇 년간 9개 홀수 구단으로 리그를 이끌 어가는 ‘파행 운영’이 불가피해졌다. 일부 구단의 이기주의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의 허약한 조정력이 만든 결과다. KBO는 1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을 심의했 으나 유보하기로 결론을 냈다. ‘당분간’이라 고 했지만 올해 안에 10구단 창단을 다시 논 의할 가능성은 없다. 논의 유보는 롯데·삼성 등 몇몇 구단의 반 대로 인한 결정이다. 이사회 전까지만 해도 KBO가 중립 성향의 두산·SK 등을 설득해 10구단 창단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 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창단 반대 구단 의 목소리에 밀려 표결조차 하지 못했다. 10 구단 창단을 앞장서 반대한 장병수(52) 롯 데 사장은 “현실을 냉정히 봐야 한다. 선수 수급 문제로 인한 리그의 질적 문제, 야구장 인프라, 관중 동원의 한계 등을 고려할 때

입장 보류

이유 프로야구 발전을 위한 고뇌에 찬 결정이었다. 고교팀 확대 등 앞으로 취해질 조치 를 논의했다. 야구 저변 확대와 전체적인 야구 발전에 기여할 방안을 고민하겠다.

10구단 창단은 5년 뒤에야 논의해야 할 일이 다”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 논리가 유보 사유가 됐다. 이사회에서도 NC와 넥센을 제외한 구단들은 여러 정황을 살피며 ‘노선’을 정했다. “중요한 사안이니 충 분히 논의해 만장일치로 통과하는 것이 좋다. 표결을 통해 10구단 창단 여부를 결정하면 이 후 마찰이 생긴다”는 공감대는 10구단 창단

반대 의견에 힘을 실어줬다. 롯데가 NC 입성 을 반대한 것처럼 일부 구단은 동종업계 라이 벌이 10구단 창단에 관심 있다거나 동일 연고 지역에 10구단이 생길 수 있어 찬성보다 반대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한다. KBO는 이사회 뒤 보도자료를 통해 ‘현 재 53개인 고교 팀으로는 선수 수급에 문제 가 발생할 수 있어 프로야구의 질적 가치가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 아마야구의 여건 성 숙과 구장 인프라 개선 등 제반 여건을 조성 한 뒤 10구단을 창단키로 했다’고 유보 이유 를 밝혔다. KBO는 이어 ‘아마야구 활성화 를 위해 향후 10년간 고교 20개 팀, 중학교 30개 팀 창단을 목표로 ‘베이스볼 투모로 펀드’를 조성하겠다. 홀수 구단으로 인한 리 그 운영상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월요 일 경기와 중립지역 경기를 편성하는 등 제 도적 장치도 검토하겠다’며 한 발 물러선 모 양새를 취했다. 하지만 10구단 창단 승인 설 득에 실패한 구본능 KBO 총재는 “조정력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강력 반발했다. 선 수협은 “KBO가 일부 구단의 반대로 10구 단 창단을 무기한 연기시킨 것에 분노한 다. 올스타전과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 참가 거부를 비롯해 선수노조 설립 등 구단 이기주의에 맞서겠다”고 추가 대응 을 시사했다. 10구단 유치에 적극 나섰던 전 라북도와 수원시 역시 “10구단 창단이 유보 된 것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실망 감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 역시 몇몇 구단의 이기주의를 비판하면서 구단을 제대로 설득 하지 못한 KBO에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 고 있다. 허진우·정종훈 기자 zzzmaster@joongang.co.kr

윤석민씨, 주말에 올라오시죠 재활 훈련 중  23일 1군 복귀 유력 KIA, 마운드 높아져 순위 상승 기대

KIA 에이스 윤석민(26 사진)이 1군 복귀를 준 비하고 있다. 23일 1군 합류가 유력하다. 윤석민은 지난 13일 2군으로 내려갔다. 오른 팔꿈치 충돌증후군 진단을 받아 휴식과 재활이 필요했다. 현재 팔꿈치 통증이 사라진 윤석민은 재활군에 서 팔꿈치 보강 훈련과 함께 캐치볼과 롱 토 스 등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20 일 50~60개로 예정된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22일 한 차례 더 불펜 피칭을 할 계획이 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23일 복귀한다. 신 동수 KIA 재활군 코치는 “윤석민의 팔꿈치

통증은 완전히 사라졌다. 재활 프로그램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2군에 있는 동안 윤석민은 불펜 피칭을 통 해 지난해와 달라진 투구 밸런스도 바로잡 을 생각이다. 윤석민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투구 시 발을 들었다 내딛는 자유족(왼발) 을 한 족장 정도 왼쪽으로 디뎠다.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편하게 던지려고 스스로 투구 밸런스에 변화를 준 것이다. 하지만 변화된 투구 밸런스는 구위 약화를 불러왔다. 윤석 민은 지난달 11일 광주 두산전까지 6경기에 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1로 호투했으나 이후 5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6.26으로 부 진했다. 지난해 투수 4관왕에 오른 윤석민은

올 시즌 11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3.19로 이 름값을 못하고 있다. 윤석민의 복귀는 7위에 머물고 있는 KIA 의 순위 상승 동력이 된다. 선발에서 서재 응과 김진우가 똑같이 3승3패 평균 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안정된 구위를 보여주고 있 고, 그동안 부진했던 양현종과 외국인 투수 소사도 최근 좋은 투구로 기대감을 높였다. 에이스 윤석민의 복귀는 불펜진의 체력 부 담을 덜고,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긍정적 인 효과도 있다. 윤석민은 “팔꿈치 통증이 사라졌다. 완전히 좋아졌다”며 자신감을 보 였다. 이형석 기자 ops5@joongang.co.kr 폴란드 포즈난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12 C

다이제스트

피아노 치는 K-리거 둘 체르니 3040  제주 권순형·송진형

영리하고 섬세한 플레이 공통점 서로 밀고 당기며 팀 중원 맡아 경기장에서 껌을 씹으며 호통 치는 모습이 익숙한 알렉스 퍼거슨(71) 맨체스터 유나이 티드 감독. 그의 취미는 뜻밖에도 피아노 연 주다. 박지성(31)은 “퍼거슨 감독이 시간 날 때마다 피아노를 치며 긴장을 푼다”고 했다. 축구와 피아노. 썩 어울리지 않을 듯한 조 합이지만 K-리그에도 피아노 치는 선수들 이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권순 형(26)과 송진형(25)이다. 둘은 꽃미남 외모 와 유려한 플레이로 ‘형형 미(美)드필더 라 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 시즌 돌풍을 몰고 온 제주 패스 축구의 핵심이기도 하다. 지난 14일 오후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 지에 있는 한 호텔의 구석 로비. 송진형은 악 보도 없는 피아노에 앉아 ‘즐거운 나의 집’ 을 천천히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내 감각을 되찾은 그의 손가락에선 ‘엘리제를 위하여’ ‘라쿠카라차’ 등 여러 곡이 차례로 흘러나 왔다. 어려운 곡은 아니었지만 초보의 솜씨 도 아니었다. 그는 페달을 밟아가며 원곡의 분위기를 살렸다. 송진형은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웠다. “체 르니 40번 정도까지 쳤다. 남들보다 늦게 중 학교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는데, 축구를 하 제14745호 40판

고선 피아노를 못 쳤다. 나중에 해외에 진출 했을 때 현지 교회에 피아노가 있어 연주하 곤 했다. 외로움을 달래는 방법이었다.” 중학 생이던 2003년 일찌감치 프로에 데뷔한 송 진형은 2008년부터 4년간 호주와 프랑스에 서 해외 리그를 경험했다. 권순형 역시 어렸을 때 체르니 30번을 쳤 다. 바이엘 상·하권, 체르니 100번·30번·40번 등 순으로 진행되는 피아노 레슨에서 둘 다 중상 수준의 실력은 갖춘 셈이다. 권순형은 “사실 거의 잊어버렸는데, 올 시즌 제주로 오 면서 다시 피아노학원을 등록했다. 결혼할 때 직접 연주하고 싶다”며 웃었다. 제주 중원에 나란히 선 두 사람은 피아노 연주 외에도 공통점이 많았다. 크지 않은 체 격과 낯가림이 심한 성격, 예쁘고 영리하게 볼을 차는 축구 스타일도 비슷했다. 권순형 은 “동북고 다닐 때 진형이가 속한 FC서울 유소년 팀과 연습경기를 자주 했다. 그런데 도 다시 봤을 때 정말 어색했다. 진형이나 나 나 낯가림을 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나 벽을 허물고 나자 두 사람은 이내 좋은 파트너가 됐다. 경기장에서도 이심전 심이었다. 송진형은 “피아노는 내가 더 잘 치 지만 경기장에서 조율 능력은 순형이 형이 더 좋다. 나는 공격 성향이 강한데, 형이 잘 받쳐주는 덕분에 전방으로 올라갈 수 있다” 고 했다. 권순형의 든든한 지원을 업은 송진 형은 올해 3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서귀포=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추신수 솔로포  시즌 6호 홈런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19일(한국시간) 열린 신시 내티와의 홈경기에서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월 솔 로홈런(시즌 6호)을 때려냈다. 클리브랜드는 10-9로 이겼다.

쉿!···········

함지훈 4억, 양동근 5억7000만원 재계약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함 지훈(28)과 연봉 4억원에 재계약했다고 19일 밝혔다. 양동근(31)은 지난 시즌과 같은 연봉 5억7000만원에 사인했다.

곽태휘, K-리그 올스타 투표 중간 1위 프로축구 울산 곽태휘(31)가 ‘2002 월드컵 대표팀 초 청 K-리그 올스타전’ 참가 선수 선정 팬 투표에서 19 일 현재 3만1069표를 얻어 최다 득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팬 투표는 24일 마감한다.

전남 류원우, K-리그 16라운드 MVP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남 골키퍼 류원우(22)를 K리그 16라운드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류원우는 지난 17일 열린 대전과의 경기 에서 무실점으로 1-0 승리를 지켜냈다.

마리오 발로텔리(왼쪽)가 아일랜드전에서 골을 넣은 뒤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험악한 말을 하자 동료 레 오나르도 보누치가 입을 막고 있다. [포즈난(폴란드) AP=연합뉴스]

스코어보드 ◆유로 2012 C조 예선 3차전 스페인(2승1무) 1-0 크로아티아(1승1무1패) 이탈리아(1승2무) 2-0 아일랜드(3패) ◆미국프로야구(MLB)

오늘의 스포츠 ^넥센-두산(잠실·MBC SPORTS+) ^롯데-SK(문학·KBS N) ^LG-한화(대전·SBS ESPN) ^KIA-삼성(대구·XTM·이상 오후 6시30분)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10-9 신시내티 ※추신수(클리블랜드) 5타수 2안타(1홈런)·2타점 텍사스 2-1 샌디에이고 시카고 컵스 12-3 시카고 화이트삭스 토론토 6-7 밀워키 시애틀 1-7 애리조나

지난 14일 제주의 한 호텔 로비에서 피아노를 치는 송진형(오른쪽)을 권순형이 바라보고 있다. 서귀포=손애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5-3 LA에인절스 애틀랜타 2-6 뉴욕 양키스

◆축구 하나은행 FA컵 16강전 ^서울-수원(서울월

드컵경기장) ^인천-고양(인천축구전용구장) ^포 항-광주(포항스틸야드) ^경남-강원(창원축구센 터·이상 오후 7시30분) ^성남-울산(탄천종합운동 장) ^전북-전남(전주월드컵경기장) ^제주-대구 (제주월드컵경기장) ^대전-상주(대전월드컵경기 장·이상 오후 7시)

볼티모어 0-5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7-9 휴스턴

◆사이클 2012 KBS 양양 전국선수권대회(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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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0만원에 사다 김자영이 쓰는 혼마 골프채 세트 국내 최고가  50대 남성이 구매 8500만원짜리 혼마 골프 클럽 세트(사진) 가 팔렸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값에 팔린 골프채다. 한 세트에는 14개의 클럽이 들 어 있다. 퍼터와 아이언을 포함한 골프채 의 개당 가격은 600만원으로 계산할 수 있다. 혼마 김성남 본부장은 “여자 골프의 인기 스타인 김자영 선수의 우승 직후인 지난달 말, 50대 후반의 남자 고객이 매장 을 방문해 김 선수가 쓰는 것과 똑같은 모 델(혼마 5스타)을 샀다”고 말했다. 김자영(21·넵스)은 걸그룹처럼 삼촌팬 을 몰고 다니는 선수다. 지난달 27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했고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온 뒤엔 검색어 1위 에 오르기도 했다. 혼마 측은 “5스타는 일본 본사에서 경 력 25년차 이상의 장인들이 출장을 와서 구매자의 스윙 스타일에 맞게 피팅을 한 다. 모든 클럽에 한 돈 넘는 금이 들어간 다”고 밝혔다. 골프업계에서 5스타는 팔기 위한 모델이 아니라 혼마의 다른 제품 마 케팅을 위한 상징적 모델로 불린다. 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조 3차전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안드레아 바르찰리(오른쪽)가 아일랜드 수비수 존 오셰이(오른쪽 둘째), 공격수 존 월터스(오른쪽 셋째) 등과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포즈난(폴란드) AFP=연합뉴스]

20억에 사인하다 최나연, 던롭과 파격적 용품 계약

입 틀어막힌 발로텔리

유로 2012, 분노한 이탈리아 골잡이

크로아티아전서 인종차별 당한 뒤 아일랜드전 골 넣고 항의 세리머니 막말할까 걱정, 동료가 입 막아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 리(22)는 다혈질이다. 훈련 중에도 동료와 주 먹다짐을 밥먹듯 한다. 감독의 기용이 마음 에 들지 않으면 일부러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다. 그를 가장 화나게 하는 건 인종차별 이다. 발로텔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개막 직전부터 “인종차별이 일어나면 바로 집에 갈 것이다. 내게 바나나를 던진다 면 그를 찾아서 죽여버리고 감옥에 가겠다” 고 할 정도로 민감하다. 이탈리아와 아일랜드의 유로 2012 C조 3차 전이 열린 19일(한국시간) 폴란드 포즈난 시 립경기장. 발로텔리는 후반 45분 발리슛으로 2-0 승리의 쐐기골을 넣은 뒤 벌떡 일어나 한 곳을 응시했다. 이어 손을 들어올리며 거친 말 을 쏟아냈다. 팀 동료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황

급히 달려와 발로텔리의 입을 막으며 진정시 켰다.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표시를 하려다 동 료에게 막힌 것이다. 보누치는 “발로텔리는 경 기 전부터 매우 흥분해 있었다. 골을 넣고서 는 매우 충동적인 말을 했다”고 전했다. 발로 텔리는 지난 15일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뒤 크게 흥분했다. 크로아티 아 팬들은 원숭이 소리를 내며 경기장 안으로 바나나를 던졌다. 하지만 그는 골을 넣은 뒤 항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꾹 참았다. 발로텔리가 인종차별에 민감한 이유는 아 프리카 태생으로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 서다. 그는 가나에서 이탈리아로 건너온 이민 자 2세 사이에서 태어났다. 세 살 때 가난 때 문에 이탈리아 집안으로 강제 입양됐다. 어 린 시절 피부색이 다르다며 늘 놀림을 받았

다. 2009년에는 자신을 놀린 상대팀 팬을 찾 아가 욕설을 퍼부어 신문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지난해 남수단공화국에 ‘발로텔리의 날개’라는 학교를 지어 가난한 아이들을 후 원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 장은 “인종차별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 크로아티아 팬들에게도 이미 한 차례 경고를 했는데 이런 일이 또 일어나 매우 실망스럽 다.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C조에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8강에 진 출했다. 스페인은 크로아티아를 1-0으로 물 리치고 2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아일랜 드를 잡고 1승2무가 된 이탈리아는 8강에 합 류했다. 키예프(우크라이나)=김환 기자

최나연(25·SK텔레콤사진)이 일본 골프 브랜드인 던롭과 20억원 선의 용품 계약 을 맺는다. 일본 던롭의 국내 합작법인인 던롭코리 아는 최나연과 클럽 사용 계약을 체결한 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우승보너 스 등 옵션을 포함해 4년 계약에 2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최나연은 드라이버·아 이언 등 클럽은 던롭 제품인 스릭슨 또는 젝시오를 쓰게 된다. 단 퍼터와 공 사용 계 약은 빠져 있다. 여자선수가 용품 계약만으로 20억원, 1 년에 5억원 선의 금액을 받는 것은 파격적 이다. 최나연이 세계랭킹 3위의 실력에 빼 어난 외모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은퇴한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42·캘러웨이)과 미 셸 위(23·나이키골프)가 더 많은 돈을 받았 지만 그들은 메인 스폰서 계약이었다.

hwan2@joongang.co.kr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오늘의 운세 6월 20일(음력 5월 1일) 상세내용 및 역술상담 www.jlife.com 접속(점&예언 조규문 www.esazu.com 02-766-1818)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北

36년생 자신의 몸 상 태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법. 48년생 자신 의 일은 자신이 직접 할 것. 60년생 일은 작 을 때 손을 써야 커지 지 않는 법. 72년생 배 운다는 자세 갖기. 84 년생 전통을 소중히 할 것.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신기루 길방 : 南

37년생 정에 끌려가 지 말고 소신을 지킬 것. 49년생 계획했던 것과 결과는 다를 수 도 있다. 61년생 결정 이나 선택은 시간을 두고 신중히. 73년생 상황 파악을 잘할 것. 85년생 사람들과 말 섞지 말 것.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南

3 8년생 확실함보다 는 우유부단하게 처 신할 것. 50년생 유행 이나 품위유지에 신 경 쓸 것. 62년생 자신 의 능력에 맞추어 할 것. 74년생 서바이벌. 정정당당하게 승부할 것. 86년생 부러워하 면 지는 것임.

재물 : 좋음 건강 : 왕성 사랑 : 한마음 길방 : 東

39년생 대수롭지 않 게 생각했는데 기쁨 을 줄 수도. 51년생 좋 은 일은 많은 사람과 공유할 것. 63년생 한 사람이라도 내 편 만 들기. 75년생 인간관 계 좋아지고 편안해 짐. 87년생 비전이 생 길 수도.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南

40년생 비밀 누설하 지 말고 사람 믿지 말 것. 52년생 말을 아끼 고 주로 경청할 것. 64 년생 먹을 복 생길 듯. 음주운전하지 말 것. 76년생 귀찮은 일거 리가 생길 수도. 88년 생 잔소리를 새겨들 을 것.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41년생 손에 익숙한 것이 편안한 법이다. 53년생 직감이나 예 상이 맞아떨어질 수 도. 65년생 대인관계 좋아지고 일 잘 풀릴 듯. 77년생 오늘 할 일 은 미루지 말고 실행. 89년생 새로운 것을 알게 될 듯.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42년생 상대방 입장 을 헤아려 볼 것. 54년 생 웃을 일과 고민거 리가 공존할 수도. 66 년생 처음은 힘들어 도 괜찮은 마무리. 78 년생 의미 있는 만남 을 가질 수도 있다. 90 년생 친구와 추억 만 들기.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北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만남 길방 : 東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만남 길방 : 東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기쁨 길방 : 西北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南

43년생 2보 전진을 위 해 1보 후퇴하기. 55 년생 상황에 맞추어 능 동적으 로 처신할 것. 67년생 식욕이 없 어도 식사는 거르지 말 것. 79년생 주변 상 황에 흔들리지 말 것. 91년생 자신을 돌아 보는 시간.

32년생 육류보다 는 채소와 과일을 섭취 할 것. 44년생 서로 입 장이나 상황이 비슷 할 수도. 56년생 일이 될 듯해도 지연될 듯. 68년생 다 믿지 말고 반만 믿을 것. 80년생 분주해도 실속은 별 로일 듯.

33년생 이야기꽃 피 우고 유쾌한 날. 45년 생 오늘 하루는 명품 의 삶이 될 수도. 57년 생 수입과 지출이 원 활히 이루어질 듯. 69 년생 자신의 사업을 해 보고 싶을 수도. 81 년생 투잡의 기회 생 길 수도.

34년생 때로는 져주 는 것이 이기는 것. 46 년생 일이나 사람이 마음에 들 수도. 58년 생 자신에게 쓰는 것 은 아끼지 말 것. 70년 생 먹을 복 생길 듯. 노래를 할 수도 있다. 82년생 사랑이야기 만들기.

35년생 여러 사람 이 야기를 들어볼 것. 47 년생 한 사람이라도 모으고 하나라도 챙 길 것. 59년생 서로의 입장이 통할 수도. 71 년생 소통할 기회를 만들어볼 것. 83년생 조직생활에 능 동적 으로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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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오피니언

2012년 20일 수요일 2012년 6월 6월 20일 수요일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물량공세 않고 감동 줄 것 <2014년 인천>

미 한인들, 정부조직에 더 참여해야 국무부‘아시안 - 아메리칸 외교협’줄리아나 김 회장

총감독 맡은 임권택 감독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76) 감독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의 총감독을 맡았다. ‘씨받이’ ‘서편제’ ‘취화선’ 등 50년 영화인생에서 100여 편의 영 화를 만들어 온 그가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가적 행사를 연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김영수 위원장)는 1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임 감 독에게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총감 독 위촉장을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임 감독이 한국의 정서와 미(美)를 가장 잘 표현하는 감독이라고 판단 해 그를 선임했다”고 말했다. ‘평화

국가적 이벤트 연출은 처음 88올림픽 다큐 실패 꼭 만회 우리 고유 문화 표현하고파 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 건으로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은 2014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 동안 열린다. 위촉식 행사가 끝 난 뒤 임 감독을 만났다. - 총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는.

임권택 감독(왼쪽)이 19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위촉됐 다. 오른쪽은 인천 아시안게임 김영수 조직위원장이다.

[뉴시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다큐멘 터리 작업에 참가했었다. 공산권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과 자유 진영(1984년 LA 올림픽)이 따로 올 림픽을 치르다가 서울 올림픽 때 양 진영이 모두 참여했다. 이데올로 기를 넘어 전 세계가 하나가 됐다 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선수단 입 장 순서대로 편집하지 않고, 양쪽 진영으로 나눠 편집했는데 채택되 지 않았다. 애써 만든 작품이 빛도 보지 못한 그때의 실패를 만회하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찾아왔다.”

- 그때 경험이 그렇게 아팠나.

“그때 기억이 지금까지도 트라우 마처럼 나를 괴롭혀왔다. 영화작업 과는 별도로 말이다. 이후 모든 올 림픽 개·폐회식을 꼼꼼히 챙겨보며 그때의 실패를 곱씹곤 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내 영화가 사회에 밝 고 건강한 기여를 해야 한다는 생각 이 들더라. 이번 행사를 통해 나라 를 위해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 중국의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의 총감 독을 맡았고, 영국의 대니 보일 감독이 다음 달 열리는 런던 올림픽 개막식을 총지휘한다. 그런 점이 부담스럽지 않나.

“왜 안 그렇겠나. 그런 거장 감독 들의 개회식 작품과 비교될테니 말 이다. 특히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 임 때 국력을 과시하기 위해 물량 공세를 퍼부어 개·폐회식을 장대하 게 치러내지 않았나. 부담스럽긴 하 지만 그걸 넘어서야지. 물량공세로 화려하게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 다. 이를 흉내낼 필요도 없다. 그런 스펙터클한 행사에 익숙해진 관객 들에게 물량공세에 기대지 않고도 감동을 주는 개·폐회식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 그간 영화를 통해 표현한 한국적 요소를 응용할 수 있지 않나.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40여 개 국의 전통과 문화를 표현해 소통과 미래의 희망을 보여주려 한다. 거기 에 우리 고유의 문화를 아름답고 조 화롭게 얹어내는 게 관건이다. 나는 80살에 가까운 노감독으로서 깊고 묵중한 세계를 담아내고, 그걸 젊은 연출가들과 CG(컴퓨터그래픽) 전 문가들이 화려하고 멋지게 포장해 내면 되지 않을까.”

“미국에서 인정받으려면 미국의 국 가 조직에 참여해서 일을 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다. 그게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줄리아나 김(45사진)은 미 국무 부 내에 조직된 ‘아시안-아메리칸 외교협회(AAFAA)’의 회장이다. 임기는 1년이며, 한국계로는 처음 회장직을 맡았다. 국무부에 근무하는 아시안계 미 국인들의 모임인 AAFAA는 1980 년에 만들어졌다. 서로 친목을 도모 하고 정보를 주고받는 일종의 친선 모임이다. 7살 때 미국으로 이민온 그는 현재 국무부 경제산업국에서 일하고 있다. “국무부 안에는 1100명의 아시안 계 미국인들이 근무하고 있다. 비율 로 보면 전체의 6.6%로 10년 전보다 2배로 늘었다. 세계 외교를 다루는 국무부 내에서 점점 숫자와 영향력 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AAFAA는 줄리아나 김 의 주도로 국무부 내 해리트루먼 빌 딩에서 ‘아시안-아메리칸 문화유 산의 달’ 행사를 열었다. 특히 윌리 엄 번즈 국무부 부장관이 참석해 축 사를 한 이 행사에선 한식을 소개 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올 초 백악관에서 아시안계 미국 인들의 모임을 장려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한국 대사관과 해럴드 고(한국이름 고홍 주) 국무부 법률고문의 도움을 많 이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성김 주한 미대 사와 게리 로 크 주 중 미대사가 AAFAA를 위한 특강도 했다. “로크 대사가 연설에서 ‘아시안 계 미국인들은 지금보다 더 활발하 게 세상으로 나아가 리더십을 만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 게 인상 에 남는다. 성김 대사와는 한국대 사관에 근무할 때부터 알고 지냈 는데 AAFAA의 든든한 후원자이 자 친구다. 한국계 미국인 외교관 으로서 정말 많은 영감을 주는 분 이다.” 줄리아나 김은 “한인사회가 미국 에 뿌리를 내리려면 의사나 변호사 에만 관심을 가질 게 아니라 미국 국가조직의 일원으로, 공직에서 제 몫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선의 해인 만큼 대통령이 바뀔 경우 미국의 공직사회에 생길 변화 가 궁금했다. 하지만 그는 “민주당 이건, 공화당 정부건 정무직이 아닌 직업공무원들에겐 아무 영향이 없 다”며 “대통령이 바뀌어도 공직은 연속성 있게 일을 해야하기 때문”이 라고 말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pmaster@joongang.co.kr

김연아, 중국 스포츠지 1면 장식 ‘피겨 여왕’ 김연아(22)가 중국의 대표적 인 스포츠 신문 ‘둥팡(東方)’의 18일자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1면 표지(사진 아래)를 장식했다. 김연아는 17일 중국 상하이 둥팡체육센터에서 열린 아이스쇼 ‘아티스트리 온 아이스’에서 검 정색 수트에 빨간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차병원그룹 차광렬 회장

지난해 수입 최고 운동선수? 수감 중인 메이웨더

등장했다. 이날 1만5000 중국 관람객들은

미 ‘할리우드 영웅들’상

<무패 복서>

김연아를 향해 ‘진옌얼(金姸兒)’을 연호하 며 연기가 끝날 때마다 수많은 인형을 빙

2경기 대전료만 985억원 파퀴아오 2위, 우즈 3위에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 이 번 운동선수는 뭘 하고 있을까.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 는 게 아니라 현재 감옥에 있다. 석 달 뒤 출소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 는 신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9일 (한국시간)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운동선수들이 벌어들인 수입을 집 계한 결과,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 니 어( 3 5 ·미 국)가 1위를 차지했 다. 그는 단 2경 기에서 8500만 달러(985억원)의 대전료를 챙

겨 당당히 최고 수입 선수가 됐다. 메이웨더는 지난달 세계복싱협회 (WBA) 수퍼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전승을 거둬 43전 43승(26KO)으로 무패행진을 이어 갔다. 하지만 그는 이달 초 옛 여자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 감됐다. 3개월간 복역한 뒤 9월 초 에 출소할 예정이다. 메이웨더에 이어 두 번째로 돈을 많이 번 주인공 역시 복싱 선수다. ‘필리핀 복싱영웅’ 파퀴아오

(34)는 6200만 달러(718억원)를 벌어 들여 2위를 차지했다. 왕년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36·미국)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굳건히 지켜온 1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우즈는 5940만 달러(688억원)를 벌었다. 미 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 의 르브론 제임스(28·미국)는 5300 만 달러(613억원), 남자프로테니스 (ATP) 세계 랭킹 3위 로저 페더러 (31·스위스)가 5270만 달러(610억 원)로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5·러 시아)가 2790만 달러(323 억원)로 가장 높은 순 위(26위)를 기록했다. 장주영 기자

메이웨더

파퀴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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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45호 40판

문화법제국 법제심의관 임규홍<고 위공무원 전보>^행정법제국 법제 심의관 김의성 ◆특허청<과장급 전보>^산업재산 정책국 산업재산진흥과장 구영민 ◆경향신문^상무이사 송충식 ◆ 아시아경제신문^온라인총괄본 부장 직무대행 겸 온라인뉴스부장 백재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선임부 장 이광식^융합이미징장비운영

본부장 조경구^융합이미징장비 운영본부 자기공명연구부장 홍관 수^질량분석연구부장 권경훈^ 첨단장비개발사업단장 이경재^중 소기업지원사업단장(대외협력부 장 겸직) 홍석권 부고인사사랑방 등의 게재를 원하시 는 분은 사람 사람면 담당자에게 연 락주십시오. 팩스 02-751-5404, e메일 : opinion@joongang.co.kr

판 위로 던져 애정을 표시했다.

사랑방 행사 ▶김재창 한미안보연구회 회장은 한국해양전략연구소, 화정평화재 단, 세종연구소와 공동으로 27~28 일 미국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 시거연구소에서 ‘한국, 미국 및 지 역국가들의 2012년 대통령선거 이 후의 한반도’를 주제로 한·미 안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김희옥 동국대 총장은 19일 오전 11시 동국대 본관 4층 로터스홀에 서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단’ 개소식을 가졌다.

[뉴시스]

박하선 부천영화제 홍보대사 배우 박하선이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 틱영화제(PiFan) 홍보대사인 피판레이디 를 맡았다. 영화제 측은 박하선이 우쿨렐 레를 연주하는 모습을 담은 공식포스터 (사진)를 19일 공개했다. 박하선은 최근 종영한 MBC의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 리의 역습’에서 교사 역을 맡아 제4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예능상을 받 았다. 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다 음 달 19~29일 열린다.

[연합뉴스]

부고 ▶오희필씨(전 대전대 총장)별세, 오 영균(사업)·한균(삼전유통 대표)·성

jyjang@

인사 ◆통일부<고위공무원단 전보 내정> ^기획조정실장 김남식^통일정책 실장 천해성^남북회담본부장 양 창석^상근회담대표 윤미량^북한 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 김웅희 ◆여성가족부<과장급 전보>^여성 정책과장 최성지^가족정책과장 김숙자^여성인력개발과장 김권영 ^운영지원과장 윤효식^청와대 파견 류기옥 ◆법제처<고위공무원 승진>^사회

차병원그룹 차 광렬(사진) 회장 이 재생의학과 줄기세포 분야의 연구로 의학계에 기여 한 업 적 과 공헌을 높이 평가받아 19일 미국 LA 할리우드 상공회의소에서 ‘할 리우드 영웅들’ 상을 받았다. 할리우드 상공회의소 측은 “차 광렬 회장은 생식 분비학 및 불임 분야에서 가장 인정받는 권위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며 “LA차병 원을 최고의 병원으로 발전시켜 지 역사회에도 큰 공헌을 해왔다”고 밝혔다. 차 회장은 2004년 현지 종 합병원을 인수해 LA차병원을 설 립, 현재 연매출 1조3000억원 규모 의 대형병원으로 성장시켰다.

균씨(삼성생명 근무)부친상, 신진호

씨(동물병원장)장인상=19일 오전 8 시 대전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 시, 042-220-9971 ▶윤중열씨(전 일간스포츠 대표)별 세, 윤병준씨(텍사스A&M대 교수) 부친상, 남기현씨(삼성모바일디스 플레이 마케팅 차장)장인상=19일 낮 12시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2227-7580 ▶ 이병철 씨(전 한 국도 로공사 경 안지사장)별세=18일 오후 10시 서 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3010-2251 ▶전원식씨(전 문막후용초 교장)별

세=18일 오후 11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 3010-2000 ▶김영하(성균관대 사학과 교수)·수 하(사업)·영순씨(동해천곡초 교사) 부친상=19일 오전 9시 강원 동해산 재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33535-3001 ▶김정혁(고려대 의과대학 영상의 학과 교수)·수혁씨(비쥬얼아트센타 보다 대표)부친상=19일 오전 5시 고대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923-4442 ▶ 이영호(서울시청 유 통 관 리팀 장)·은호씨(삼성전자 메모리전략마 케팅 부장)부친상=18일 오후 9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3010-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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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12년 6월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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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0일 수요일

20일 수요일

차기 대통령 누가 돼도 한·미 동맹은 변한다 세상읽기 빅터 차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기억할 만한 지나침 -기형도(1960~1989)

그리고 나는 우연히 그곳을 지나게 되었다 눈은 퍼부었고 거리는 캄캄했다 움직이지 못하는 건물들은 눈을 뒤집어쓰고 희고 거대한 서류뭉치로 변해갔다 무슨 관공서였는데 희미한 불빛이 새어 나왔다 유리창 너머 한 사내가 보였다 그 춥고 큰 방에서 서기(書記)는 혼자 울고 있 었다! 눈은 퍼부었고 내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침묵을 달아나지 못하게 하느라 나는 거의 고 통스러웠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중지시킬 수 없었다 나는 그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창밖에서 떠나 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우연히 지금 그를 떠올리게 되었다 밤은 깊고 텅 빈 사무실 창밖으로 눈이 퍼붓 는다 나는 그 사내를 어리석은 자라고 생각하지 않 는다

그가 지금 살아 있다면 그와 세상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기형도는 그런 사람 중 하나다. 그는 눈 내리는 밤거리에 문득 나타나, 중얼 거리거나 휘청거리거나 두리번거리는 사람이었을 것 이다. 그러다간 저렇게, 저 말곤 아무도 없는 울음에 사로잡히고 마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울음을 방해하 지 않기 위해, 울음에 들키지 않기 위해 그는 거의 숨 도 쉬지 않는 것 같다. 중지시킬 수 없는 울음은 고통 스럽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는 문득 그 무서웠던 울음에 다시 사로잡히기 시작한다. 그는 거의 울음을 터뜨리기 직전이다. 그러다 울게 될 것이고, 누군가는 또 우연히 그의 창밖에서 울음에 들키지 않기 위해 전력을 다해 숨을 참고 있을 것이다. 정말 우연일까. 그 누군가가 나였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우 연은 없는 것 같다.

제14745호 40판

<이영광·시인>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던 한·미 외 교·국방(2+2) 장관회의는 한·미 관계가 얼마 나 튼튼한지를 재차 확인해 줬다. 이명박 대 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개인적으 로 사이가 아주 좋다. 정상 간의 친밀한 관계 가 한·미 관계 전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 는지는 굳이 거론할 필요조차 없다. 내가 백 악관에서 근무할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조 지 W 부시 미 대통령 사이는 이처럼 친밀하 지 않았다. 당시 한·미 관계는 양국 동맹의 역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합의를 이룬 시기였 다고 봐도 좋을 정도였다. 예를 들면 한국군 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파병, 한·미 자유 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비자 면제 합의, WEST(대학생 연수) 프로그램, 미 대외군 사판매(FMS)에서 나토+3(나토 회원국과 호 주·뉴질랜드·일본을 합친 미국의 무기 판매 최혜국) 대우 등등이 있었다. 하지만 두 지도 자는 지향하는 이데올로기가 서로 다른 데 다 성격도 조화를 이루기 힘든 바람에 양국 관계는 약간의 파열음을 냈다. 하지만 지도자들의 성격만 양국 관계에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다. 이명박 정부가 펼 친 글로벌 지향의 대외정책은 동맹관계를 격 상하려는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과 잘 맞았 다. 아프가니스탄과 코펜하겐 기후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핵안보정상회 의, 국제개발사업 등에서 한국은 유럽 국가 들과 일본을 제치고 글로벌 핵심국가 역할을 맡았다. 미국처럼 한국도 중앙아시아에서 동남아시아에 이르는 지구촌 곳곳에 4000여 명에 이르는 평화유지군을 파견했다. 진부한 이야기를 계속해 보자. 내가 아는 백악관 출입기자 한 명이 “오바마는 교육을 비롯한 미 국내정치에 대해 연설할 때 끊임 없이 한국의 사례를 인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미국에 한국인들의 헌신적인 직업윤리 도 도입하기를 원한다”면서 이런 내용을 기 사화하려고 한다고 귀띔해 줬다(그가 이런 기사를 이미 썼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또 다른 외부 요인들도 한·미 관계 강화

그래픽=박용석 기자

전임자와 차별 위해 한·미, 대북 관계 변화 실업·성장 내정 몰두 한·미 관계 관심 감소 에 기여했다. 북한의 호전성은 두 나라 사이 를 보다 가깝게 해준 주요 요인이다. 전통적 으로 아시아에서 미국의 최대 동맹국이었 던 일본의 예기치 않은 변화도 미국이 한국 과의 관계를 업그레이드할 수밖에 없는 요 인이 됐다. 일본에선 우선 미국과의 관계개 선에 관심이 적은 민주당이 집권하는 등 국 내 정치적 변화가 생겼다. 아울러 2011년 3 월 11일 지진·쓰나미(지진해일)·원자력발전 소 사고를 비롯한 3중 재해를 당하면서 대 외관계에 집중할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미국은 기존의 아시아 전략에 손질을 가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올 연말로 예정된 한국과 미국의 대통 령 선거는 한·미 동맹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민이 청와대를 보수적 인 후보에게 내주든, 진보적인 후보에게 맡 기든 세 가지 추세가 동맹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첫째, 양국 관계는 현재 한·미 관계를 묘 사할 때 쓰고 있는 ‘최상급’의 상황을 끝 내고 ‘정상화’할 것이다. 신임 한국 대통령 이 전임자의 정책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려 고 하는 것은 정치에서 지극히 당연한 과정

이기 때문이다. 후임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균형’에 더 무게를 두게 될 것이다. 중국과 의 관계에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도 있다. 물론 과거 노무현 대통령 시절처 럼 대외관계의 중심을 뒤바꾸지는 않겠지 만 말이다. 한국의 진보주의자들도 대중이 일반적으 로 양국 동맹에 호의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 고 있다. 최근 아산정책연구원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가운데 7명은 미국에 호 의적이며, 75%는 한·미 동맹이 통일 뒤에도 유지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 따라서 차기 정 부에서 양국관계는 전략적으로는 바뀌지 않 겠지만 분위기에서는 변화가 올 것이다. 둘째, 한국의 차기 정부는 대북 정책에 서 이명박 정부의 강경정책과는 사뭇 다 른 정책을 펼치게 될 것이다. 물론 햇볕정 책의 조건 없는 복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박근혜 같은 보수 후보조 차 향후 북한에 대해 ‘신뢰외교와 균형정 책’이라는 원칙에 따라 보다 유연한 정책 을 펼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과 워싱턴은 양국 대통령 선거를 끝낸 즉시 적절한 대화와 정책 조율만 한다면

이러한 변화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셋째, 앞으로 서울과 워싱턴의 차기 지도 자에게 한·미 동맹 유지는 중요한 일이겠지 만 현실적으로 청와대와 백악관의 최우선 과제는 국내 정책이 될 전망이다. 심각한 실 업사태를 겪고 있는 미국의 경우 새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한 국의 차기 지도자도 사회적·경제적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요즘 유행하는 ‘성장과 분 배’를 내세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느 누 구도 뒤처지지 않게 보살피면서 나라를 성 장시키는 정책 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 국 지도자는 주요 동맹국과의 관계에 크게 신경 쓸 겨를이 없게 될 공산이 크다. 한·미 양국은 이번 2+2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더 광범위한 전략을 마련하지는 못해 아쉽다. 회의에서 양국 관계의 미래전 략이 아닌 현안과 전술만 다뤘다는 사실은 이번 회담이 서울과 워싱턴의 대통령 임기 가 동시에 끝나가는 가운데 열렸다는 점에 서 어느 정도 이해할 만하다. 최근 한국의 고 위관료들은 물론 대통령 예비후보들까지 미 사일 사거리 확대와 같은 한·미 이슈에 끊임 없이 관심을 쏟았다. 하지만 한·미 동맹을 더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릴 확대된 전략을 마 련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여기에서 진일보한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다음 칼럼에선 이러한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전략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제시하겠다.


오피니언 A34 34 오피니언

6월 20일 수요일 2012년2012년 6월 20일 수요일

우위안춘, 침묵의 가면 벗겨라

사설

<수원 납치살해범>

다”고 판단한 근거는 아홉 가지였다. “사체 훼손 과정에서도 담배를 피우고 휴대 권석천의 전화로 음란물을 검색하는 등 침착한 태도를 유지했다. 6시간에 걸쳐 비교적 일정한 크기와 시시각각 모양으로 살점을 떼어냈고 장기는 손상되지 않았다….”(판결문 중에서) 결론은 “강간 목적뿐 아니라 불상(不詳)의 용 잔혹하다는 이유로, 역겹다는 이유로 악마의 도에 사체 인육을 제공하기 위한 의사 내지 목 얼굴과 피 묻은 손을 외면해선 안 된다. 악마 적을 가지고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는 것이 다. 재판부는 이러한 동기·목적 등을 주요 양형 가 노리는 것은 바로 그것인지 모른다. 여기 우위안춘(오원춘·42)이 있다. 그는 지 (형량 결정) 이유로 들어 사형을 선고했다. 난 4월 1일 밤 수원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납치 이제 정의는 실현된 것일까. 2심, 3심을 거치 한 뒤 강간하려다 살해한다. 체포 당시 그의 면 모두 끝나는 걸까. 그렇지 않다. 우위안춘은 집 화장실에선 비닐봉지 13개가 발견된다. 봉 한사코 침묵으로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 또 다 지엔 피해자 시신에서 떼어낸 356개의 살점이 른 희생자일 수도 있고, 피해자 유족의 주장처 있었다.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건 한 인간의 럼 인육 유통과 관련된 것일 수도 있다. 범죄학 마음속에 그 정도의 절대 악(惡)이 똬리를 틀 자들은 “우위안춘의 범행 과정과 수법으로 볼 고 있다는 사실만이 아니다. 지금까지도 우위 때 이번이 첫 번째 살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고 지적한다. 안춘이 무엇을 위해 검찰과 경찰은 재 여성을 살해했는지, 1심 법원 “인육 목적 살인” 판단 속 수사에 부정적인 입 왜 그토록 무자비하 게 시신을 훼손했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는 범행 동기 장이다. 검찰 관계자 는 “할 수 있는 조사 지 알지 못한다 는 재조사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를 다 했다. 단서만 점이다. 그는 경찰과 있다면 재수사에 나 검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목적 부분만 나오면 입을 다물었다. 검사 서겠지만 지금으로선 더 조사할 부분이 없다” 고 했다. 하지만 검찰과 경찰이 집중 조사를 벌 가 추궁하자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래요. 사람을 하나 죽이러 나왔는데 마 인 건 체포 후 기소 때까지 3주 남짓이었다. 재 침 그 여자가 오길래 데리고 들어가 강간하고 수사가 부담스럽다면 보강 조사로 불러도 좋다. 그를 다양한 분야의 범죄·심리전문가들 앞에 죽였습니다. 됐나요?”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이동훈) 심리로 진 앉혀놓고 정밀 조사를 벌여야 한다. 법원이 ‘인 행된 두 차례 재판에서 우위안춘은 검찰이 제 육 목적 살인’ 가능성을 공론화한 상황에서 수 시한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5월 11일 첫 공판. 사기관은 팔짱을 끼고 있다는 게 말이 되는가. 재판부와 우위안춘 사이에 이런 문답이 오갔다. 미국 추리소설 시인(The Poet)에서 연쇄 -목격자도 없고 증거도 없는데 성폭행 혐의를 살인마를 추적하는 FBI 요원은 주인공인 신문 기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왜 인정했습니까. “놈들이 그런 짓을 하는 동기를 찾아내고,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왜 그렇게 잔인한 방법으로 시신을 훼손했습니까. 그런 짓을 하게 만드는 충동을 이해하는 것, 그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에요. 우리는 그런 “모르겠습니다.” 그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요구한 것은 하 놈들을 가리켜 달나라에서 온 놈들이라고 해 나였다. “빨리 끝내 달라.” 그러나 이동훈 부장 요… 우리가 할 일은 그놈이 살던 달나라를 지 판사 등 3명의 판사는 더 깊이 파고들었다. 법 도에서 찾아내는 거고요.” 원 관계자는 “피해자·현장 사진을 직접 본 것 우위안춘이 걸어온 범죄의 궤적을 흔들리지 과 보지 않은 것 사이엔 큰 차이가 있다. (재판 않는 냉혹함으로 밝혀내는 것. 그것이 도시의 부가) 참혹한 사진을 보고 이대로 넘겨선 안 불 켜진 주택가에서 야수의 손에 죽어간 여성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 같다”고 전했다. 재판부 의 원(怨)과 한(恨)을 푸는 길이고 제2, 제3의 악 가 “단순히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 아니 마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이다. 논설위원

선거범죄 적발과 처벌 더 단호해야 대법원이 선거범죄에 대한 강한 처벌의지를 천명했다. 대 원이 금배지를 반납해야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법원 양형위원회가 후보자 매수 및 기부행위, 허위사실 공 그러나 한편에선 후보자 본인과 가족, 선거관계자가 표, 후보자 비방, 부정선거 운동 등 4대 선거범죄에 대해 원 직접 나서지 않고도 우회적으로 저지르는 지능화된 선거 칙적으로 당선 무효 이상의 형을 선고하도록 하는 초안을 부정 방법이 현재 많이 개발되고 있다. 그럴수록 검찰과 통과시켰다. 당선자뿐 아니라 낙선자라 하더라도 처벌하도 법원이 선거사범에 대해 좀 더 강력한 처단 의지를 가져 록 한다는 방침이다. 선거범죄에 대해 당선무효는 물론 끝 야 한다. 특히 교묘한 수법으로 명예훼손이나 후보자 비 방을 해 기소하기 어려운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나경원 까지 책임을 물음으로써 처벌 수위를 대폭 높인 것이다. 지난 18대 국회부터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경우 후보의 1억원 피부숍’ 사안처럼 악의적인 인용은 하되 허위사실은 적시하지 않는 방식 2심 이상에서도 그대로 관철되 으로 선거 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는 등 그동안 법원에서도 당선무 대법원 선거범죄 양형 기준 강화 미치는 경우다. 이런 사례들이 현 효형을 강화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상당수 재판이 징역형보 선거 풍토 쇄신으로 이어지려면 재 선거 풍토를 흐리는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는 벌금형 선고를 선호해 징벌 신종 선거범죄도 적극 판단해야 현재 검찰은 선거사범의 경우 적 효과가 낮았다는 지적도 받았 금품수수와 허위사실 적시에 따 다. 그렇지만 이번부터는 유권자 및 후보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경우에는 징역형을 원칙 른 후보자 비방에 대해서는 강한 구속 양형기준을 가지고 있다. 2007년 이후 50만원만 수수해도 구속하고 있다. 그 으로 한다는 등 징벌효과를 높였다. 이는 법원이 그동안 각종 선거범죄를 관대하게 처벌했 러나 지능화되고 고도화된 교묘한 선거부정을 단속하는 던 관행에서 스스로 탈피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잘 시 데는 한계를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 행되면 선거 풍토 쇄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 어도 기존에 확립된 법리상 기소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고 있다. 또 이 안이 공청회 등을 거쳐 시행되는 8월부터 고 말한다. 하지만 선거 풍토 쇄신을 위해서는 적발 기관인 는 지난 4·11총선 선거사범에 대한 1심 재판이 시작된다는 검찰이 고도화된 선거범죄에 대항하는 각종 기법을 개발 점에서 정가의 긴장감도 높다. 특히 19대 국회의원 중 현재 하고, 이를 기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또 선거 선거사범으로 입건된 의원은 지역구만 79명으로 18대(37 부정과 신종 선거범죄를 뿌리뽑으려면 법원도 기존의 4대 명)보다 두 배 이상 많고, 전체 선거사범도 1096명으로 18 선거범죄뿐 아니라 지능화하는 선거사범에 대해 좀 더 적 대(792명)에 비해 38%나 많은 상황이어서 상당수 국회의 극적으로 법리를 해석하고, 처벌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

도둑맞은 이집트 민주주의 이집트의 민주화가 도전받고 있다. 새 민주정부가 들어 설 때까지 과도정부를 맡은 군부가 혼란기를 틈타 민주 주의를 유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부는 17일 차기 대통 령의 군 통수권을 사실상 박탈하고 새 헌법을 만들 제헌 의회 의원을 자신들이 임명하는 내용의 임시 헌법을 발 표했다. 지난주에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무슬림형 제단이 장악한 의회를 해산했다. 민주주의의 첫걸음을 떼고 있는 국민을 배신하고 군부가 권력을 사실상 하이 재킹(공중납치)한 것이다. 군부는 16~17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이 슬람주의자 무함마드 무르시 후보가 자신들이 내세운 아 흐메드 샤피크 후보를 누를 것으로 예상되자 차기 대통 령을 ‘식물 대통령’으로 만들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선 거로 당선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만들어 놓고 자신들이 사실상 이집트를 통치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처럼 선거 결과가 자신들에게 불리해지자 법을 유리 한 방향으로 미리 뜯어고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 고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다. 수많은 국민이 피를 흘려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몰아내고 쟁취한 ‘이

집트의 봄’을 끝내고 과거로 돌리는 행동이다. 민주주의 는 합리적인 선거와 그 결과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한다.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정파가 집권해도 국민의 뜻 이라면 이에 따라야 마땅하다. 이집트는 공화국 건국 초부터 종교와 정치를 분리하 는 세속주의를 추구해 왔다. 세속주의는 이집트가 외국 에서 많은 관광객과 투자를 유치하는 요인이었다. 이 세 속주의를 지켜온 세력이 군부다. 하지만 이제 시대의 변 화에 따라 군부도 진화해야 한다. 선거 결과를 존중하면 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집단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집트 군부를 오랫동안 지원해 온 미국과 서방 국가 들은 이들에게 더 이상 민주주의에 도전하지 않도록 신 호를 보내야 한다. 국제사회도 이집트에 민주주의가 정 착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당선이 유력한 무르시 후보도 이슬람주의자 집권에 대 한 국내외 우려를 불식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오랫 동안 중동 평화를 담보해 온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정을 준수하겠다는 선언을 하는 게 가장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래야만 국제사회가 그를 지원할 명분을 얻게 된다.

김연아와 나경원

여성이라고 ‘안보 관리 능력’ 없나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성(性)차별이나 인 신(人身) 문제를 거론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정당하지 못하거니와 해당되는 후보는 물론 사회의 가치 체계도 손상할 수 있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최근 외신기자클럽 회견에서 여 성 리더십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분단 현실을 체험하지 않고 국방을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리더십을 갖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시기상조”라고 주장 했다. 한국과 같이 안보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나라에서는 군사나 안보 문제에 대한 식견과 경험이 중요한 대통령 자 질이 되는 것은 맞다. 그러나 군대를 가지 않는 여성이어서 이런 능력에 결함이 있다는 주장은 역사나 현실에 맞지 않 다. 자칫 성차별을 부를 수 있어 위험하기도 하다. ‘안보 능력’은 군복무 여부나 남녀 차이에 결정적으로 좌우되지는 않는다. 마거릿 대처는 유럽 최초의 여성 총리 (1979~90)였다. 그는 북아일랜드 독립투쟁 테러에 기민하 게 대처했다. 1982년엔 지구 반대쪽에 있는 영국 영토 포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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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희

랜드섬을 아르헨티나가 침공하자 전쟁을 벌여 승리로 이 끌었다. 이재오가 말한 ‘국방을 경험하지 않은 상태’는 여 성뿐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처럼 군대에 가지 않은 남성도 포함된다. 이 의원이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밀었고 승 리해 정권의 실세 역할을 한 건 뭔가. 이 의원은 1979년 반 국가단체 남민전에 연루돼 징역을 살았다. 굳이 따지자면 그게 오히려 더 심각한 ‘안보 위해 요인’일 수 있지 않은가. 김문수 경기지사는 최근 “어릴 때 꿈은 공공을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었지만 결혼을 안 하는 것은 위선(僞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혼자 살면서 스님이나 수사 님들처럼 금욕적 삶의 윤리를 못 지킬 것 같아 내면의 정 직함을 위해 결혼했다”고 말했다. 결혼이나 독신은 개인 의 선택이다. 삶을 규정하는 환경은 개인마다 다르다. 특 정인의 선택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려서는 안 된다. 이는 ‘독신자의 지도자 능력’ 문제 이전에 ‘개인에 대한 존중’ 문제다. 김 지사 발언이 ‘독신 박근혜’에 대한 언급이었 다면 이는 부당한 공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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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 교수에 대한 김연아의 고소(告訴)는 결 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교생실습은 쇼”라는 황 교수 발언은 김연아를 불쾌하게 했을 것이 다. 억울하기도 했을 거다. 하지만 이 문제를 형사 문제로 가져간 것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 렵다. 대학생이 교수를 어떻게 고소할 수 있느 냐는 차원의 얘기는 아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는 형사 고소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고소 만능주의가 만연해 있다. 고소는 상대방을 전과자로 만들겠다는 강력 한 경고 효과가 있다. 그 때문에 비난과 악플에 시달리는 공인(公人)들에겐 유력한 방어수단이 다. 헌법상 권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처럼 강 력한 효과는 고소가 자제돼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격이 심하게 손상돼 다른 방법으로는 도저히 회복될 수 없을 때, 그래서 진정으로 가 해자에 대한 형사 처벌을 원할 때 쓰는 예외적 수단이다. 근데 김연아 측은 변호사를 통해 “이 게 솔직히 법정까지 갈 사안은 아니다.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다면 언제든지 고소를 취하하겠 다”고 말했다. 김연아 측 스스로 처벌보다는 형 사 사법(司法)제도를 이용해 사과를 받아내겠 다는 속내를 드러낸 셈인데, 적절치 않았다. 결 김진국 국 지난 15일 고소를 취하했다. 박의준 고소는 사회 전체적으로도 공짜가 아니다.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와 경찰, 그리고 최종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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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을 내려줄 법관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된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소사건은 52 만 건. 전체 형사 사건의 22%에 달한다. 일본 고소사건 점유율의 57배에 달한다. 개인 간 갈 등과 다툼이 여과 없이 몰릴 경우 수사기관은 진짜 필요한 강력·민생 범죄 수사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 이런 비능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소에 책 임이 따른다는 원칙을 명확히 확립할 필요가 있다. 고소와 맞고소로 다투는 사건을 수사기 관이 적당히 얼버무려 마무리하는 관행이 문 제다. 나경원 전 의원 사건을 보자. 아내를 비 방한 네티즌을 기소해 달라며 현직 판사인 나 전 의원의 남편이 검사에게 청탁 전화를 걸었 다는 의혹이 한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 고소와 맞고소로 맞붙은 이 사건에서 검찰은 모두를 불기소했다. “양쪽의 주장은 사실관계에 대한 평가의 차이일 뿐”이라는 애매한 결론이 내려 졌다. 그러나 양측의 다툼이 언론과 인터넷을 넘어 형사 사법 절차로 들어온 이상 어느 한쪽 이 고소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맞다. 근거 없 는 명예훼손인지, 정당한 의혹제기를 무고(誣 告)했는지 검찰은 판단을 내렸어야 했다. 강용석 전 의원이 추락한 결정적 계기도 성 희롱 발언 자체도 문제였지만, 이를 보도한 기 자를 무고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후에도 각종 고소·고발을 남발하며 ‘고소남’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유명인들이 앞장서는 한국의 고소 남 발 풍조는 분명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을 치 를 수밖에 없다. “소송이 적어야 좋은 세상”이 라는 초대 대법원장 가인(街人) 김병로 선생의 말이 생각난다. theplay@joongang.co.kr


A35 33

오피니언 오피니언

2012년 6월 20일  2012년 6월 수요일 20일 수요일

중·한 협력과 지속 가능한 발전

특별기고 장신썬(張鑫森) 주한 중국대사

유엔 지속가능개발정상회의(리우+20)가 브 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0일 개막한 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이명박 한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회의에 참 가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계(大計) 를 논의하게 된다. 지속 가능한 발전은 각 국의 현 세대는 물론 후세들과 관련이 있다. 중국은 이번 회의가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진전 상황과 현재 존재하는 격차를 충분히 평가해 국제적 협력을 촉진하는 계 기가 되기를 바란다. 특히 이번 대회가 ‘공 동으로 그러나 서로 차이가 있는 책임’의 원칙을 견지함으로써 경제·사회·환경에서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고, 개발도상국을 도 우며, 또 지속 가능한 목표를 제정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되 기를 희망한다. 중국은 일관되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중시해 왔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국가전 략으로 격상시켜 실시해 왔으며, 이인위본 (以人爲本·인민을 근본으로 함)과 조화, 지속 가능의 정신을 특색으로 하는 과학 발전관을 제기해 사회 및 경제 발전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 중국은 세계 경제 의 7%로 세계 인구의 22%를 부양하고 있 다. 중국은 또 신형 공업화의 길을 적극적 으로 모색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500여 주요 공업 생산품 가운데 중국은 220개 품 목에서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빈곤 인구는 금세기 초 9422만 명에서 지금은 2688만 명으로 줄었다. 중국은 또 환경 보호와 자원 이용 분야 에서 효과적인 절약 조치를 취했다. 2006년 부터 2010년까지 중국이 절감한 석탄은 6억 3000만t에 달한다. 이는 14억6000만t의 이 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한 것에 상당한다.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4357만㏊를 조림(造 林)해 삼림률을 20.36%까지 끌어올렸다. 사막화되는 토지 면적이 해마다 줄고 있다.

중국은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 분야의 국제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큰 개발도상국인 중국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 에서 많은 곤란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인 구는 많고, 토대는 얕으며, 불균형 발전 문 제는 여전히 힘든 과제다. 1인당 국내총생 산은 아직도 세계 100여 위에 불과하다. 거 대한 인구 압력과 생태 압력, 자원 압력을 오랜 기간 감내해야 한다. 임무는 막중하지 만 갈 길은 아직 먼 것이다. 지속 가능한 발전은 인류가 공동으로 분 투 노력해 이뤄야 할 목표다. 각국의 꾸준 한 노력을 필요로 한다. 중국과 한국은 서 로 중요한 이웃이다. 녹색 저탄소, 신에너 지, 재해 방지, 재해 대책,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 가능한 발전 영역에서 광범위한 공동 의 이익과 협력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 양 국은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하수처리기 술, 신에너지 전지, 에너지 리사이클, 환경 보호설비 등 분야에서 착실하게 협력을 쌓 아가고 있다. 중·한 양국은 여수 세계박람회를 계기로 해양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해양 생태 보호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을 강화하 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계속해 녹색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며, 한국 정부 역 시 장차 저탄소 녹색성장을 미래 국가 발전 방침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지 속 가능한 발전 사업은 여전히 수많은 도전 에 직면해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국제사회 는 경제적으로 금융위기의 영향이 아직 사 라지지 않아 세계 경제 회복이 불확정성과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 있다. 중국과 한국의 녹색 영역에서의 협력 강 화는 양국 경제·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적극적인 공헌을 하게 될 것이다. 올해는 중·한 수교 20주년을 맞는 해다. 양 국 관계는 새로운 기점에 서 있다. 새로운 발 전의 기회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 중국은 한 국과 손잡고 함께 나아가기를 희망한다. 지 속 가능한 발전과 특히 녹색 영역에서 양국 의 실질적인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것은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게 될 것이다.

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박용석 만평

parkys@joongang.co.kr

‘뉴타운 비리’ 발 붙일 수 없게 하려면

취재일기 김기환 사회부문 기자

“초보에게 ‘꾼’이 달라붙는데 배겨낼 수 있 겠습니까.” 뉴타운 재개발 지역에서 10여 년 동안 공 인중개사로 일한 유모(43)씨의 얘기다. ‘일 확천금’을 꿈꾸는 재개발조합(초보)이 “재 개발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안다”며 달 라붙는 시공업체·철거업자·컨설팅업자·법 무사 등 전문가(꾼)에게 휘둘려 비리에 젖 는 현실을 빗댄 얘기다. 뉴타운에 얽힌 비리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달 초 철거 업체와 짜고 공사 비용을 부풀려 조합비 39 억원을 챙긴 혐의(특가법상 배임)로 가재울4 구역 재개발조합장 박모(57)씨 등 11명을 불

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전직 조합 임원에게 재개발 부지를 특혜 분양하고 법무비 등 명 목으로 17억원을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방식의 비리를 저질러 조합원들에게 총 60여억원의 손해를 끼쳤 다”고 말했다. <본지 6월 7일자 17면> 뉴타운 조합원들에게선 추가 제보가 잇 따랐다. 돈의문구역 한 조합원은 “조합장이 가재울4구역처럼 철거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공사 비용을 부풀렸다”며 “분양가가 수천만원 올랐는데 제대로 된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가재울4구역 한 조 합원은 “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조합원들이 대신 내는 서면 결의서를 조합 측이 위조했 다”며 “사망자가 사업 예산안에 찬성한다 는 내용의 결의서를 낸 적도 있다”고 지적 했다. 뉴타운을 잘 짓자고 만든 것이 재개발조 합이다. ‘초보’인 조합 간부들이 수백억~수 천억원대 사업을 다루다 보니 언감생심 이 권(利權)을 가로채는 비리가 터진다. ‘꾼’들

은 뇌물을 쥐어주고 이를 부추긴다. 초보가 꾼에 휘둘려 비리를 반복한다면, 누군가 나서 통제할 수밖에 없다. 김성달 경 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감시팀장은 “정 부가 나서 재개발조합에서 다루는 각종 인 허가 서류나 감사 보고서 등을 투명하게 공 개토록 하고 이를 어길 경우 무겁게 처벌해 야 한다”며 “‘꾼’들이 달라붙지 않도록 재 개발 이익을 공공에 환수하는 방안도 검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침 서울시가 뉴타운 수습책을 내놓고 이달 초부터 265개 재개발구역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섰다. 조합이 사업비나 주민 분담금(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내야 하는 돈)을 공개하지 않거나 조합원 간의 이해가 엇갈려 재개발을 원치 않는 경우 뉴타운을 해제한다는 것이 골자다. 기왕 뽑은 칼, 초 보와 꾼들이 움찔하도록 제대로 휘둘렀으 면 한다. 선량한 주민들 가슴을 멍들게 하 는 뉴타운 비리가 발 붙일 수 없도록. khkim@joongang.co.kr

40판 제14745호


A36 전면광고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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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

코스피 1891.77(+0.06)

코스닥 478.36 (+3.10)

달러 값(원) 1156.3 (-0.8)

금리(국고채 3년물) 3.29%(-0.01)

제14745호 40판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E1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A37

충남 대산공단 물 좀 주소 기업들 하루 2000만원 손실 J-Report

>>E4면

신동규, 농협지주 회장 내정 <전 은행연합회장>

신동규(61) 전 은행연합회장이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됐다. 농협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 회(회추위)는 19일 회의를 열어 신 전 회장을 2대 농협금융지주 회장으 로 단독 추천키로 했다. 농협금융지 주 관계자는 “금융 경험과 이해도가 높은 신 전 회장이 막판에 대안으로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신 내정자는 이날 언론과의 통화 에서 “회장직 제의를 받았지만 수락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 다. 농협지주 안팎에선 그가 농협금 융지주 회장직을 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회추위는 지난주 농협금융지주 안팎에서 추천된 50여 명의 후보를 신 내정자와 권태신 부위원장, 이철 휘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 코) 사장 등 5명으로 압축 한 뒤 단독 후보 선정을 논 의해왔다. 신 내정자는 경남고와 서 울대 경제학과를 졸 업하고 영국 웨일

스대에서 금융경제학 석사를, 경희 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각각 받 았다.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과 김정 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고교 동 문이다. 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 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제금 융국장·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2003~2006년 수출입은행장을 거쳐 은행연합회장을 역임했다. 이번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은 지난 7일 신충식 전 회장이 지주 출범 100 일도 안 돼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시작됐다. 신 전 회장의 사퇴를 놓고 정치권의 외압설 등 갖가지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번 인선 과정에서도 후보군에 내부인사를 배제하면서 농 협금융 안팎에서는 관료 출신의 ‘자 리 챙기기’란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농협 노조는 출근 저 지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낙하산 인사 반 대입장을 밝히고 있어 갈 등이 예상된다. 나현철 기자 tigerace@ 신동규

주식시세표 1개 면으로 합쳤습니다

joongang.co.kr

>>E11면

E10면과 E11면에 나눠 게재하던 주식시세표를 19일부터 보기 쉽게 E11면에 모았습니다. 종목별 60일 최고·최저 가격 등 꼭 필요하지 않은 정보는 뺐습니 다. 대신 돈이 되는 경제 관련 정보가 그만큼 더 늘어납니다. 시세표가 차지하 던 자리에 재테크 정보 등을 담은 심층 기사를 매일 게재할 예정입니다.

스페인에 희망은 … 스페인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10년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해 연 7%를 넘어섰다. 이날 스페인 오비에도 인근에서 광부 에르난 타베르나(25)가 시위에 참석해 우울한 표정으로 연설을 듣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광산 지원금 삭감에 항의, 파업을 하고 있다.

[오비에도 AP=연합뉴스]

또 7%↑ 외국인들 스페인 투매 <국채금리>

강남규 기자 스페인 1신 스페인 사태가 좀체 진정되지 않는 다. 유럽연합(EU)의 은행 구제금융 약발도 반나절에 그쳤다. 그리스 총 선 효과는 더 짧았다. 그리스 총선에서 중도우파의 승리 가 확인된 직후인 18일 오전 유럽 채 권시장에선 외국인들이 스페인 국 채를 마구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덤 핑(투매)에 가까웠다. 그 바람에 시 장금리가 마의 7%대에 다시 들어섰 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전날보 다 0.285%포인트 급등해 연 7.158% 를 기록했다. 유로화가 탄생한 1999 년 이후 13년이 넘도록 스페인 국채 금리가 이렇게 높은 적은 없었다. 이 날 장중 한때 7.2%를 웃돌기도 했다. 스페인 주가도 3% 가까이 떨어졌다. 스페인 사태가 그리스 때문만은

아닌 게 드러났다. 재경부 장관 루 이스 데 귄도스는 “그리스가 총선 결과 유로존을 탈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우리가 시달리고 있 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국채

은행 부실채권 224조원 전체의 8.7%, 적정수준 4배 그리스 우려 진정되자마자 국채 ‘덤핑’  주가도 3%↓ 스페인 재경부 주변 긴장감 시장 불안은 스페인만의 문제 때문 에 발생했다. 최대 일간지 엘파이스 는 “스페인을 괴롭힌 악마는 스페 인이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채권시장은 눈덩이처 럼 불어난 스페인 시중은행들의 부

실 자산에 더 긴장했다. 올 4월 현 재 그 규모가 무려 1527억4000만 달러(약 224조5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대출금의 8.72% 정도다. 1994 년 이후 18년 동안 최고다. 또 전문 가들이 말하는 적정 수준(2%)의 4 배가 넘는다. 그 바람에 외국인들 의 스페인 국채 팔아치우기는 하루 뒤인 19일(현지시간)에도 이어졌다. 이런 고비에 스페인 중앙은행은 국 채 1년물과 1년6개월물 50억 유로 어치를 입찰에 부쳤다. 마드리드에서 가장 오래된 거리인 칼레드알칼라에 있는 스페인 재경 부 주변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제 부턴 시간문제다. 금리가 7% 선 위 에서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지면 파 국으로 갈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이 아니라 스페인 정부 자체가 구제금 융을 받아야 한다. 부실 은행을 구 제하고 국유화하는 과정에서 스페

인의 국가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 나고 있다. 스페인 중앙은행에 따르 면 올 1분기 스페인의 국가부채는 국 내총생산(GDP)의 72.1%다. 1년 전 (63.6%)보다 8.5%포인트나 늘었다. 이미 그리스·포르투갈 등이 국채 금리 7%를 넘어선 뒤 얼마 버티지 못하고 구제금융을 신청한 적이 있 다. 두 가지 이유였다. 연 7% 금리 를 주고 돈을 빌려 쓰면서 이자 부 담을 견딜 수 있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권) 회원국은 거의 없다. 이자 부담보다 더 무서운 일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투자자 파업 (Buyers’ Strike)이다. 유로존 회원 국 국채 금리가 7%를 넘어서면 채 권 투자자들이 매수를 단념하는 일 이 벌어졌다. 마드리드=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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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6월 20일 수요일 2012년2012년 6월 20일 수요일

집값 하락 후폭풍  아파트 집단대출 은행 새 골칫거리로 집단대출  일정한 자격을 갖춘

중도금 대출 없애 달라 민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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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4가 신한은 행 본점. 로비 한쪽에 와이셔츠를 입은 50명 안팎의 남성이 둘러앉아 시위를 벌이고 있었 다. 벽산건설 노동조합원들이다. 이들이 건 넨 유인물엔 ‘직원 자서(자필서명) 중도금 대출을 은행이 책임지고 해소해 달라’는 내 용이 적혀 있었다.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 아 파트 집단대출 과정에서 발생한 직원 명의 대출을 회사 명의로 바꿔달라는 주장”이라 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집단대출과 관련한 대 형 소송 두 건에 휘말렸다. 일산 덕이지구의 신동아아파트와 김포 한강신도시의 우미린 아파트를 분양받은 계약자들이 “중도금 대출 을 없던 걸로 해달라”며 ‘채무 부존재 소송’ 을 낸 것이다. 소송 금액만 두 곳을 합쳐 1600 억원에 달한다. 우리은행 주택금융부 관계자 는 “아파트 값이 오르지 않자 계약자들이 분 양사를 상대로 계약 해제 소송을 걸면서 은

집단에 대해 일일이 대출 심사를 하거나 대출 조건을 따지지 않고 일괄적으로 승인해 주는 대출을 말한다. 아파트 분양자를 대상으로 내주는 중도금 대출이 대표적이다. 보통 대출 금리가 저렴하고 중도 상환수수료 부담 등이 작은 편이다. 은행 입장에선 한 번에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자서 자필서명의 줄임말. 건설업계에선 미 분양 물량을 직원이 분양받은 것처럼 넘겨 자 필서명을 받는다는 뜻에서 ‘직원 자서 세대’ 라는 은어가 쓰이고 있다. 것이라는 것이 분양업계의 추정이다. 미분양분을 직원이 떠안으며 돈을 빌렸다 가 갚을 방법이 없어지자 은행을 걸고 넘어지 는 경우도 많다. 억지로 떠안으면서 자필서명 을 했다는, 이른바 ‘자서 세대’로 불리는 물량 이다. 문제는 이 물량이 팔리지 않으면서 수억 원의 빚이 직원들을 옭아매고 있다는 것. 벽

아파트 값 오르던 시절엔 문제 안 돼

미분양 떠안은 직원 “명의 변경” 시위

계약자들, 은행 상대로 100여 건 소송

정부, 집단대출 전수 조사해 관리키로

행까지 걸고 넘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집단대출이 은행권의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아파트 값이 떨어지면서 각종 소송 과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집단대출 연체율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특정 목적의 대출을 같은 조건으로 해주는 집단대출은 아파트 분양 때 건설사가 고객에 게 제공하는 대출이 대표적이다. 아파트값이 오르던 시절엔 집단 대출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분양받은 이들이 대출금 을 갚지 못할 상황이 돼도 아파트를 처분하면 빚을 갚고 남았기 때문이다. 아파트 값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요즘은 다르다. 중도금을 빌려 분양받았는데 주변 시세가 분양가보다 떨어지는 일이 늘고 있다. 화가 난 계약자들이 분양회사를 상대로 분 양계약 해제 소송을 내는 경우도 많다. 은행 은 이때 부록처럼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 을 당한다. “분양 계약을 전제로 한 대출이니 계약이 취소되면 대출 계약도 없던 일로 해 달라”는 것이다. 농협은행은 집단대출과 관 련해 이런 소송만 44건(소송액 922억원)이 걸려 있다. 은행권 전체로는 100건에 가까울

산건설 노조 측은 “중도금 대출 때문에 은행 돈도 더 못 빌리고 신용카드도 쓸 수 없다”며 “은행이 책임지고 직원 자서 대출을 해소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행 측은 “난감하긴 하지만 해결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분양 과정에서 생긴 문제를 대출해 준 은행에까지 책임을 물으니 은행으로서도 펄쩍 뛸 노릇” 이라며 “소송 기간엔 대출 이자를 보통 연체 시키기 때문에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말 1.35%였던 집단대출 연체율은 4월 기준 1.84%로 눈에 띄게 높아 졌다. 금융당국은 집단대출을 전수조사해 관리 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연체와 소송이 급 증하는 것을 감안해 특단의 조치를 내리겠다 는 것이다. 금감원 은행감독국 권창우 건전경 영팀장은 “주택시장 침체 때문에 집단 대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 건전 성이 너무 악화되지는 않는지, 대출 계약 당시 소비자 권익은 충분히 알려주고 있는지 등을 적극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유럽 위기는 장기전  거시정책 틀 바꿔야” 신제윤 재정부 차관 주장 “공동 채권 등 근본 처방 필요” 한 고비 넘으면, 다시 고비. 예측이 어려운 유 럽 위기의 향방에 답답함을 느끼는 건 시장뿐 아니라 정책당국자도 마찬가지다. 19일 신제 윤 기획재정부 차관은 그리스 총선 이후 유럽 위기 전망과 관련해 “여전히 자욱한 안갯속에 서 있는 기분이고, 어디에 다음 발을 내디뎌야 할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국 국제경제학회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장기전이 될 것이 분명하다는 게 신 차 관의 판단이다. 그는 “유로존 재정위기의 근 본적 원인은 금융·재정 통합 없이 통화만 통 합한 불완전한 통합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완전한 해결을 위해선 보다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근본 처방이란 결국 유럽 각국이 틀 어쥐고 있는 금융·재정 정책의 권한 을 공동 정부에 상당 부분 넘겨주는 것이다. 유로존 국가 간의 ^공동 채 권 발행 ^정리신탁회사 설립 ^공동 은행 감독 등의 아이디어가 모두 이 런 맥락에서 나오는 것이다. 하지 만 신 차관은 “어느 것 하나 쉽게 제14745호 40판

이뤄질 합의가 아니어서 이번 위기가 해결되 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당분간 시 장은 불안정한 모습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 다봤다.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변해야 하는 건 유럽 뿐만이 아니다. 이날 신 차관은 “전통적인 거 시경제 정책의 틀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 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번 위기가 국가 간 경계를 빠르게 넘고 있고, 한 나라의 경제 정책이 다른 나라에 의도치 않은 영향을 미치 는 ‘스필오버(spillover) 효과’도 커졌다는 인 식에서다. 중국이 한국의 국채 투자를 늘리면 서 장기 금리가 하락하고, 한국은행의 통화정 책이 잘 먹히지 않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결국 국가 간 정책 공조를 늘 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위기 이전 선진국이 ‘자본 통제’라 며 거부감을 보여온 자본 유·출입 관리 등 ‘거 시건전성 규제’에 대한 시각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화를 절대시하는 전통적 입장이 약해지고 급격한 자본 유·출입이 위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유연한 인식 이 등장하고 있다”며 “자본 유·출입 관리 가 보편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국제 사회의 합의를 이끌어낼 필요 가 있다”고 말했다. 조민근 기자 신제윤

jm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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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수요일

김택진 ‘8045억원 미스터리’ <엔씨소프트 대표>

어제 전격 조직 개편  매각 대금 용처 둘러싸고 추측 무성 넥슨과 운영, 게임 개발 분리 전망 속 부동산 시장 진출설도

업계선 “게임 열정 식었다” 지적 엔씨소프트가 19일 조직개편 계획을 내놨다. ‘작고 강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업 계에선 결국 구조조정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엔씨소프트의 전사효율화 태스크포스(TF) 는 이날 오전 사내 공지문을 통해 “세계적인 게임업체와 국내 대형 포털도 비용절감, 조 직개편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 고 있다”며 “엔씨소프트도 선택과 집중을 통 해 비효율성을 과감하게 정비할 것”이라고 밝 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별 성과를 내지 못 했던 가벼운 캐주얼 게임이나 스마트폰용 모 바일 게임 관련 조직이 축소될 전망이다. 업 계에선 이 회사 전 직원(2600여 명)의 10(260 명)~30%(720명)가량이 엔씨소프트를 떠나게 될 것으로 본다. 라이벌 회사의 전격적인 주식 매입과 바로 이어진 조직개편. 두 가지를 놓고 김택진(45·사진) 대표의 의중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넥슨 김정주 (44) 창업자와 더불어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정보기술(IT) 업계 최고경영자(CEO)다. 리니 지 시리즈의 성공과 ‘천재소녀’ 윤송이(37) 엔씨소프트 부사장과의 결혼으로 화제의 주 인공이 됐다. 하지만 이달 8일 자신이 가진 엔 씨소프트 지분 가운데 절반 이상인 14.7%를 경쟁업체인 넥슨에 8045억원에 넘겼다. 궁금점의 핵심은 매각 대금으로 받은 8045 억원의 용처다. 익명을 요구한 넥슨 관계자는 이날 “이미 주식 대금은 전액 지불했다”고 말 했다. 설명대로라면 김 대표는 8000억원이 넘 는 현금을 쥐고 있다. 하지만 이 돈을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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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지에 대해선 일언반구 언급이 없다. 최근 미 국에서 열린 기업설명회(NDR)에서 넥슨은 “현재로서는 김택진 대표와 김정주 회장 외 에 내용을 아는 사람은 전무하다”며 “때가 되 면 딜(Deal)의 내용이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 한 게 전부다. 업계에서는 세계 게임업계 1위 인 ‘비방디-액티비전블리자드’ 모델을 구상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세계 최대의 게임업체인 비방디는 운영을 맡고, 개발은 자 회사인 블리자드가 전담하는 형태다. 반대로 ‘그가 게임에 대해 갖고 있던 열정 이 식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 대표 는 2008년 아이온 출시 당시 홍보 동영상의 엔 딩 크레디트까지 일일이 챙기면서 ‘김 대리’ 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엔 그런 정성 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 다. 공개를 하루 앞둔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 쏘울’에 대한 마케팅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는 것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 같은 대작 온라인 게임(MMORPG) 외에 캐주얼 게 임으로 영역을 넓히려 했는데, 이게 또 잘 안 돼서 (김 대표가 회사를) 정리하려 한다는 얘 기가 이전부터 파다했다”고 말했다. 매출부진도 이 같은 지적에 힘을 실어준다. 엔씨소프트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37억원으 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나 감소했다. 같 은 기간 매출도 1412억원으로 9%가량 줄어들 었다. 매출 부진의 원인은 2008년 아이온을 출 시한 이래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지 못한 탓이 다. 최근 디아블로3로 국내 게임 시장을 휩쓸고 있는 미국 블리자드 역시 디아블로3 출시 직전 600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전 세계 게임업계 전 체가 성장의 한계에 이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 형국이다. 김 대표가 확보한 자금의 분 명한 용처를 밝히지 않다 보니, 갖가지 추측이 나온다. 대표적인 게 부동산 시장 진출설이다. 김 대표가 부동산 투자회사를 세우고 여기에 자금을 투자한다는 게 골자다. 이에 대해 김 대 표의 대변인 격인 엔씨소프트의 이재성 상무 는 “부동산 투자나 정계 진출설은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선택과 집 중을 위한 조직개편 과정에서 최소한의 인력이 회사를 떠날 수 있지만, 항간에서 얘기하는 대 규모 구조조정과는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MMORPG

다 중접속 온 라인롤플레잉게임(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의 줄임말로 보통 ‘대작 온라인게 임’으로 불린다. 게임 속 등장인물이 특 정한 임무를 수행하는 형식의 게임인 롤

플레잉게임(RPG)을 온라인으로 연결 된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즐기는 형식 이다. 승부를 가리거나 목표를 달성하면 종료되던 기존 게임과 달리 특정 사용자 의 참여 유무와 상관없이 게임은 계속 진 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화를 나누거나

아이템 거래 등을 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MMORPG에는 리니지, 미르의 전설 2, 뮤, 거상, 바람의 나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이 있다. 최근 몇 년간 국산 MMORPG 는 외국산인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 프트에 밀려 맥을 추지 못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스페인 국채 망가져, ECB만이 구제 가능”  E1면 스페인 1신에서 이어집니다 스페인은 이탈리아와 달리 유럽중앙은행 (ECB)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다. ECB는 이탈 리아 국채 금리가 7% 선을 오르내리던 지난 해 11~12월 적극적으로 이탈리아 채권을 사들 여줬다. 덕분에 이탈리아는 그리스·포르투갈 등과는 달리 ‘7%의 파국’을 피할 수 있었다. 로이터 통신은 영국 런던 금융전문가의 말 을 빌려 “현재 스페인 국채 시장이 망가진 듯 하다”며 “ECB만이 응급조치를 해 살려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요즘 ECB는 관망하 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리더들 사이에 위기 대응 전략·전술을 두고 컨센서스가 형성 되지 않아서다. 이런 와중에 스페인은 21일 국 채 입찰에 나서야 한다. 10년물 등 30억 유로어 치다. 요즘 해외 투자자들은 스페인 장기 국채

를 거의 사들이지 않는다. 스페인 시중은행들 이 주로 살 뿐이다. 하지만 이들은 부실 자산 때 문에 국채 매입 능력이 시원찮다. 마침 21일 스 페인 정부가 해외 회계법인에 의뢰한 시중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나온다. 스페인 정부는 그 결과를 바탕으로 EU에 시중은행 구제금융 을 얼마나 신청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마드리드 금융가엔 ‘최근 부동산 값 추락으 로 시중은행들의 자본금 부족분이 1500억 유로 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 나돌고 있다. 스페인이 요청해야 할 시중은행 구제금융이 애초 1000억 유로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만 큼 스페인 국가부채 부담이 커진다. 그 바람에 22일 로마에서 열릴 메르켈·올랑 드 등 유로존 핵심 리더들의 회동과 28~29일 열릴 EU 정상회의에서 포괄적인 대책 패키지 가 나와야 시장이 조금이나마 진정될 수 있다 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40판 제147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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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Report

6월 20일 수요일 2012년2012년 6월 20일 수요일

대산공단 “물 좀 주소”  70㎞ 밖서 물 모셔오기 안간힘 <충남 서산>

산업용수 ‘타는 목마름’

가뭄에 공장도 목이 탄다.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 입주 기업들의 산업용수원인 대호저수지는 상당 부분 바닥이 드러났다. 물이 있는 곳까지 새로 물길을 파야 할 정도다. 19일 새로 낸 대호저수지 물길에서 양수기가 물을 길어 올리고 있다.

강정현 기자

산업현장이 물 부족에 신음하고 있 다. 가뭄이 길어진 때문이다. 지난 4 월 25일 전국에 30~120㎜의 비가 내 린 뒤 50일 가까이 전국에 비다운 비가 오지 않고 있다. 이 바람에 물 이 부족해 정상 조업을 위협받는 곳 들이 있다. 충남 서산의 대산산업단지가 대 표적이다. 대산산업단지에는 삼성토 탈·현대오일뱅크·호남석유화학·LG 석유화학·KCC 5개사가 입주해 있 다. 이들 공장은 평소 인근 대호저수 지에서 물을 끌어와 공업용수로 사 용했다. 평소 1억2000만t을 수용할 정도로 물이 풍부했던 대호저수지 는 이번 가뭄에 저수율이 4%로 떨 어졌다. 저수지 바닥은 벌겋게 맨살 을 드러냈고, 그나마 가장자리 쪽 은 습기가 마르다 못해 바닥이 갈라 졌다.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 사의 안계인 대호저수지관리소장은 “저수지가 생긴 후 30년 동안 이렇 게 말랐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작년 8월 중순 마지막 장 맛비가 걷힌 뒤 큰 비가 온 적이 없 고, 겨울에 눈도 적었던 데다 봄비 도 예년의 30~40% 수준에 그쳤다. 안 소장은 “산업용수란 것이 갑자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게 아니어서 가뭄에 결국 저수지 바닥이 드러나 게 됐다”고 했다. 대산산업단지 5개 공장은 급기야 지난 15일 70㎞ 밖에 있는 한국수자 원공사 아산정수장에서 물을 끌어 쓰기 시작했다. 아산정수장이 긴급 추가 생산한 하루 13만t의 물을 관 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현대오일뱅 크 홍보팀 고인수 차장은 “대호저수 지에 물이 없다고 공장마저 놀릴 수 는 없어 택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멀리 있는 물을 끌어오는 일은 경영 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한 공장 관계 자는 “대호저수지 물을 쓸 때는 t당 150원 정도가 들어갔지만 아산정수 장 물을 끌어다 쓰는 데는 t당 300원 이 들어간다”며 “물 값만 두 배를 쓰 는 셈인데, 5개사를 합하면 이 돈이 하루 195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 운데 물 부족이라는 또 하나의 복병 과 격전을 치르고 있다”며 “비용 부 담이 만만찮아 비가 오기만을 기다

공업 지역 강수량 비교해 보니  지역

올해

서울

10.6

예년 평균 평년비(%) 171

인천

14

153.4

9.1

원주

43.2

153.6

28.1

수원

16.8

155.5

10.8

서산

17.6

169.7

10.4

6.2

청주

61.4

147.3

41.7

대구

80.7

136.9

58.9

울산

81.6

180.8

45.1

여수

64.9

234

27.7

구미

100.4

129.7

77.4

※단위:㎜, 5월 1일~6월 18일 기준 자료: 기상청

삼성토탈·현대오일뱅크 쓰던 인근 저수지 물 96% ‘증발’ 입주사들 하루 2000만원 들여 70 밖 아산정수장서 급수 현대차는 변기에 절수장치 CJ제일제당은 햇반 생산 차질 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 물 관련 직원들은 18일 한때 장마전선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기 대감을 표출했으나 남해안에 머물 던 장마전선이 다시 남하한 채 당분 간 비 소식이 없을 것으로 전해지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대 산산업단지의 경우 울산이나 여천 과 달리 국가에서 공업용수를 관리 해 주는 ‘지원관리공단’도 없어 입 주 기업들은 대호저수지의 저수량 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물 부족으로 원료 조달을 걱정하 는 회사도 있다. 지난해 1억3500만 개의 ‘햇반’을 생산한 CJ제일제당 이다. 가뭄이 길어지면 원료인 쌀 수 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다. CJ 제일제당 측은 이 상태가 지속되면 7월 중에 쌀 수급량이 20~30% 줄어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제일제 당 관계자는 “원료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 며 “1997년 햇반을 처음 출시한 뒤 가뭄 때문에 생산 감소를 걱정하기 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마른수건 쥐어짜듯’ 각종 물 절약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 기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주말마다 ‘쨍쨍’ 세차용품 20% 더 팔리고 골프웨어 14% 더 나갔다 가뭄에 행복한 제품들

텐트 판매 380% 폭증 통조림 매출은 32% 늘어

제14745호 40판

롯데마트는 이달 초 자동차용 광택 기의 발주 물량을 20% 늘렸다. 매년 6월 3~5%씩 성장하던 매출이 올해 는 122%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달 1~15일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다. 권강욱 롯데마트 자 동차용품 상품기획자(MC)는 “가뭄 이라 난리지만 세차용품은 인기”라 고 전했다. 비가 오지 않아 주말 나 들이가 늘었고, 또 비 생각에 세차 를 미루는 이들이 줄어 세차용품을 많이 사간다는 것이다. 롯데마트의 자동차 청소용품 전체 매출은 지난 해보다 20.4% 늘어났다.

가뭄을 반기는 제품들이 있다. 무 엇보다 야외용품이 인기다. 이마트 에선 캠핑·물놀이용품의 매출이 확 늘었다. 이달 들어 17일까지 캠핑용 품은 1년 전보다 203%, 물놀이용품 은 90%가 더 팔렸다. 그중에서도 텐 트(380%)와 물놀이용 물총(92%)이 인기였다. 야외족 증가에 맞춰 이마 트는 등산용품만 있었던 스포츠매 장 ‘빅텐’ 내에 처음으로 캠핑·물놀 이용품 구역을 만들었다. 두 분야의 상품 가짓수도 지난해보다 각각 두 배씩 늘렸다. 나들이용 먹거리도 덩달아 인기

다. 통조림 제품군은 롯데마트 내 매 출이 32.5% 신장했다. 야외 특수를 노리는 식품업체들도 있다. CJ제일 제당은 이달 내내 불고기 양념, 소시 지 같은 제품을 캠핑장에 가져가 요 리대회·시식회를 열고 있다. 전통적인 ‘햇볕용’ 제품도 활짝 웃고 있다. 온라인장터 11번가에선 자외선 차단제 매출이 58% 늘었고, 양산은 33% 더 팔렸다. 롯데제과 빙과류의 이달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너나없이 야외로 나갈 때는 TV 보는 시간이 줄어 홈쇼핑 매출 역시

감소하는 게 보통. 하지만 여름 상품 만큼은 효자다. 롯데홈쇼핑에선 선 글라스가 이달 들어 514억원 매출 을 올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성장했다. 자외선을 막아주는 선스프레이도 인기를 끌어 이달 들 어 16억80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골프용품 매출 또한 상승세를 타 고 있다. 주말에 비로 골프를 취소하 는 일이 거의 없어져서다. 신세계백 화점에선 이달 골프웨어 매출이 지 난해보다 14% 늘어났다. 1~5월엔 전 년 대비 신장률이 한 자릿수대였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서는 요즘 화장실 공사를 하고 있다. 변기 물내림 레버에 절수장치를 다 는 작업이다. 수돗물의 압력을 높여 적은 물로도 많은 변기를 잘 씻어내 릴 수 있는 장치다. 생산현장에 꼭 필요한 물이 부족한 사태에 이르지 않도록 다른 데서 물 사용량을 줄이 려는 노력이다. 이 회사는 같은 작업 을 이달 초 아산공장에서 마무리한 뒤 울산공장으로 확대했다. 울산공 장은 지난해엔 샤워기 꼭지도 절수 용으로 전부 교체했다. 공업용수를 재활용하려는 노력 도 치열하다. 포스코는 포항·광양 제철소에서 하루에 약 15만t의 공 업용수를 사용한다. 포항제철소는 형산강 인근 댐에서, 광양은 수어 댐에서 부족한 용수를 조달받는다. 이들 공장은 제철 과정에서 사용한 용수를 각 공장에 설치된 폐수처리 설비에서 1차 처리한 후 98~99% 를 재활용한다. 포항 지역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포스코 경영진 들이 ‘석 달 정도는 무리 없이 버틸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느긋한 것 도 용수를 재처리해 쓰는 기술 덕 분이다. 그러나 그런 포스코도 내 년까지 ‘공업용수 10% 줄이기 운 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강이나 낙동강처럼 큰 물줄기에 서 공업용수를 끌어오는 회사들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상 풍부한 산업용수가 필 수적인 삼성전자는 기흥·화성 두 사 업장 모두 팔당댐 물을 쓰고 있어 아 직 가뭄 피해를 받지 않고 있다. 한 해 147만t가량의 공업용수를 쓰는 두산 중공업은 창원공장이 낙동강 바로 옆에 있어 가뭄 피해가 없다. 두산중 공업 관계자는 “낙동강은 아직 수량 에 여유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태희·문병주 기자 adonis55@joongang.co.kr

저수율 저수지와 댐 같은 곳에 얼마나 물이 차 있는지를 보여주는 비율이다. 19 일 현재 전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 은 49%다. 가득 차 있을 때의 절반 밖에 물이 없다는 의미다. 전국 저 수지와 댐의 저수율은 국가재난정 보센터 홈페이지(www.safekorea. go.kr)나 농업기반시설관리(rims. ek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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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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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0일 수요일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MS 발머의 승부수 ‘서피스’ 아이패드와 차별화 시도 <태블릿PC>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직접 개발 태블릿PC 서피스는  한 태블릿PC ‘서피스(Surface)’를 모델 윈도RT 윈도8 프로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운영체제 윈도 RT 윈도8 프로 스티브 발머 M S 최고경영자 (OS) 676g 903g (CEO)는 이날 미국 LA의 문화 콘 무게 두께 9.3㎜ 13.5㎜ 텐트 제작 작업장인 밀크 스튜디오 화면 크기 10.6인치 10.6인치 에서 언론 초청 행사를 열고 ‘윈도 하드디스 32GB, 64GB, 8’과 ‘윈도RT’ 운영체제(OS)를 적 크 용량 64GB 128GB 용한 태블릿PC 두 종류를 선보였다. 프로세서 엔비디아 테그라 인텔 코어 i5 베이스 ARM 칩 두 모델 모두 10.6인치 고화질(HD) 42Wh 배터리 31.5Wh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아이패드(9.7 인치)나 갤럭시탭 10.1(10.1인치)보다 화면이 크다. ‘윈도8·윈도RT’ OS 적용하고 윈도RT 모델은 두께(9.33㎜)와 무 게(676g)가 아이패드와 거의 비슷하 10.6인치 고화질 화면 장착해 고, 윈도8로 구동되는 서피스는 두 께(13.5㎜)와 무게(903g)가 아이패 책상에 비스듬히 세울 수 있고 드보다 훨씬 무겁다. 두껍고 무거운 문서 작업하기 쉽게 만들어 윈도8 모델에 대해 MS 측은 “데스 크톱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고성 능”이라고 설명했다. 발머 CEO는 서 작업을 하기 쉽게 만들어졌다는 “MS 소프트웨어의 혁신을 뽐내기 점이다. 아이패드가 영화를 보거나 위해 하드웨어를 직접 만들게 됐다” 웹 서핑을 하는 데 적합한 ‘소비용’ 며 “서피스는 PC이고, 태블릿이며, 기기라면 서피스는 업무를 할 수 있 사람들이 진심으로 좋아할 만한 새 는 ‘생산용’ 기기로 개념을 설정한 로운 물건”이라고 말했다. MS는 앞 것이다. 엔터테인먼트에 주로 사용 으로 서피스를 누가 제조하게 될지 되는 아이패드와 확실히 차별화하 겠다는 발상이다. 는 밝히지 않았다. 서피스의 가장 큰 특징은 MS워 서피스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드와 엑셀·파워포인트를 이용해 문 업체인 MS가 만든 첫 PC다. MS는

그간 ‘윈도’를 갖고 데스크톱과 노 트북PC 시장을 석권했다. 그러나 태블릿 같은 모바일 PC 시장은 애 플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밀 려 거의 발을 붙이지 못하다시피 했 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앞으로 데스 크톱·노트북PC보다 태블릿PC 시 장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 다. 뉴욕타임스는 “태블릿PC는 이 미 저가 노트북 시장을 상당수 빼앗 아가고 있으며, 비즈니스 고객들도 점점 태블릿PC로 눈을 돌리고 있 다”고 분석했다. 그러니 MS로선 이대로 있다가 는 미래 사업이 크게 위축될 판이 었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태블릿 PC를 개발한다’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본지 6월 18일 E1면> 전문가들은 “얇고 가벼우면서 안 정적으로 작동하고, 배터리까지 오 래가야 하는 태블릿PC의 제품 특성 상 OS와 하드웨어를 통합 개발하는 게 기술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MS는 이날 행사에서 제품 가격 과 출시 날짜를 공표하지 않았다. 업 계에서는 MS가 윈도8을 출시하는 가을께 서피스 판매도 함께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태블릿PC ‘서피스’는 ‘터치커버’라는 액세서리를 붙여 마치 노트북PC처럼 쓸 수 있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가 서피스를 소개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의 둔재’ 버핏 이번에는  모기지사 ‘레스캡’ 인수 추진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크 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Wa r ren Buffett사진) 회장의 예언이 번번 이 빗나간 곳이 딱 하나 있다. 부동 산시장이다. 그는 2009년부터 부동 산시장이 곧 회복될 거라며 부동산 관련 회사 투자에 몰두해 왔다. 그 러나 살아날 듯하던 부동산시장은 바닥을 모른 채 추락했다. 그런데

제14745호 40판

버핏이 또 한번 부동산시장 회복에 베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현지시간) 전했다. 그가 이끄는 버 크셔해서웨이가 미국 5위 주택담보 대출(모기지) 회사인 레지덴털 캐 피털(레스캡) 인수전에 뛰어든 것 이다. 버핏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총 38억5000만 달러(약 4조4600억원) 에 달한다. 레스캡은 2006년 자산이 130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덩치 큰 회사였

으나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 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후 파산 위기 를 맞으며 몸집이 157억 달러로 쪼그 라들었다. 버핏은 2009년 상업용 부 동산 임대업체를 인수한 데 이어 지 난해엔 벽돌생산업체까지 사들였고 이번엔 주택담보대출 업체인 레스캡 에까지 손을 뻗쳤다. 워런 버핏의 비 즈니스와 투자의 비결의 저자인 제 프 매튜스는 “부동산시장에 대한 버 핏의 예언이 번번이 빗나갔지만 이번

엔 그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고 확신한 듯하다”고 말했다. 시장지표도 버핏의 베팅을 뒷받 침하고 있다. 부동산시장 조사업체인 리얼티트랙 에 따르면 은행의 주택 압류건수가 20개월 연 속 떨어졌다. 이와 대조 적으로 지난 3월 집값은 1.8% 상승해 20년래 가장 큰 폭으로 올

랐다. 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대출 금리도 주택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버핏은 지난 2월 버크셔해서웨이 주 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주택 공급 보다 가구 수가 더 빠르게 늘고 있어 주택시장이 머지않아 회복될 게 확 실하다”고 예상한 바 있다. 버핏이 모기지 회사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서브프 라임모기지 사태 후 월가의 대형 은행들이 모기지 사업 에서 속속 손을 떼고 있기 때문이다. 뱅크 오 브아 메리카(BOA)는 아예 신규 모기지 대출을 중

[LA AP=연합뉴스]

단했다.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은 행감독규정도 대형 은행이 모기지 상품을 취급하기 어렵게 했다. 이 때문에 모기지 시장은 프레디맥이 나 페니메이처럼 파산위기에 몰려 국영기업이 된 회사가 주도해 왔다.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없는 회사 에 투자하는 걸 원칙으로 삼아온 버핏으로선 구미가 당길 만한 여건 이 조성된 셈이다. 여기다 부동산 시장만 회복된다면 헐값에 사들일 모기지 대출 자산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거듭날 수 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jkm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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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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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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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회적 기업 포털 만든다 “아이들 학교·학원 가방 싣고 다니려니 넉넉한 차가 좋아” Ᾱᦤ᭮ ẋᴍᲂ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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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2014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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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전 세계 사회적 기업을 위한 온라인 종합정보 사이트를 만 든다. 사회적 기업과 투자자·활동가 들이 접속해 정보를 교류하고 투자 를 결정하며 구인·구직을 할 수 있 는 사이트다. 최태원(52사진) SK그룹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 이루에서 열린 ‘리우+20 지속가능 성 포럼’ 폐막총회 연설에서 이 같 은 사이트를 2014년까지 만들겠다 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사회적 기업이 활성화되려면 기업이 스스 로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기 업과 투자자 같은) 생태계를 구성 하는 각 요소를 연결하는 정보기 술(IT) 플랫폼 ‘글로벌 액션 허브’ 를 SK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어 “이 사이트는 전 세계 투자자와 전문가·사회적 기업가가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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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차’로 바꿔타는 강남 주부들 여심 잡는 프리미엄 SUV 초등학교 3학년과 유치원생 자녀를 둔 주부 정모(41·청담동)씨의 가장 중요한 일과는 아이들을 차로 학교 와 학원에 데려다주고 태워오는 일 이다. 일주일에 3일은 오전 8시에 나 가 밖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다 해질 무렵에야 차에 태우고 돌아온다. 정 씨는 올 초 큰 맘 먹고 1억7000여만 원짜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구입했 다. 그는 “아이들의 정규 수업과 방 과후 활동, 학원 수업에 필요한 짐 들을 모두 싣고 다니려면 넉넉한 적 재공간이 필요하다”며 “학원에 간 아이를 기다리며 차에서 쉬는 시간 이 많고, 또 이동 중에 아이들이 편 안하게 휴식을 취하기 좋을 것 같아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성들의 로망이었던 프리미엄 SUV가 자녀 교육에 관심이 큰 ‘헬 리콥터 맘’들과 개성을 추구하는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판매량 을 늘리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코

리아 강남전시장의 원종필 지점장 은 “지난해부터 전시장을 찾는 방문 객 중 30~40대 기혼 여성들의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구입 고객의 30% 정도가 주부”라고 전했다. 그는 “자녀들과 함께 방문해 아이들을 뒷 좌석에 직접 태워보기도 하고 첨단 편의사양을 중점으로 문의한 후 사

에 띄게 많아졌지만 카이엔은 아직 까지도 그리 많이 볼 수 없기 때문 에 강남 지역 여성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입차가 대중화되 면서 대중성보다는 희소성을 중시 하는 부유층에서 프리미엄 SUV 쪽 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강남 쏘나타’ 이탈 현상이

1억원대 포르셰 카이엔

주변 잘 보이고 차체 튼튼

작년 판매량 185% 증가

첨단 편의장치도 많아 인기

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2010년 944대가 팔렸던 랜드로버 브랜드 모 델들은 지난해 1383대로 판매량이 45.5%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월평균 120대 정도 판매된다.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셰’가 만 드는 SUV 카이엔 역시 2010년 254 대에서 지난해 723대로 185% 판매 가 늘었다. 지난 4월에는 포르셰 브 랜드가 판 128대 가운데 92대가 카 이엔이었다. 포르셰 대치센터의 김 종헌 차장은 “고가 수입차들이 눈

다. ‘강남 쏘나타’란 서울 강남 3구 에서 수입 중형 세단이 다른 지역에 서 쏘나타만큼 눈에 자주 띈다고 해 서 붙여진 어구다. 운전석이 세단보 다 높아 주변을 잘 볼 수 있고, 차체 가 튼튼해 충돌 사고 때 덜 다친다 는 것 또한 강점이다. 프리미엄 SUV를 선호하는 주부 고객이 늘면서 이들을 위한 편의장 치들이 확대되고 있다. 레인지로버 에는 세계 최초로 운전자와 보조석 승객이 서로 다른 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듀얼 뷰 스크린’ 기술이 적 용됐다. 주차가 서툰 여성들을 위해 브레이크 페달을 통해 속도만 조절 하면 되는 자동주차기능도 넣었다. 프리미엄 SUV 시장이 커지자 업 체들은 신형 모델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신 형 M클래스를 최근 선보였다. 이 전 모델보다 엔진 출력이 26.5% 높 아졌으면서도 배기가스는 오히려 25% 덜 뿜는다. BMW코리아는 부 산모터쇼에서 공개한 신형 X6M(1 억5790만원)을 곧 시판한다. X6의 최상위 모델로 최고출력이 555마력 에 달한다. 문병주 기자 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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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형성하고 정 보를 교류하며 나아가 다양한 담론을 만들어 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 적 기업이란 장애인 같은 소외계층 을 많이 채용하고 수익을 사회에 환 원하는 기업을 일컫는다. 최 회장은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유엔글로벌콤팩 트(UNGC)’ 이사 자격으로 이날 폐막 연설을 했다. UNGC 이사 23 명 중 한국인은 최 회장뿐이다. 최 회장은 또 “지난 4월 한국경 영인학회와 함께 개최한 학술대회 ‘사회적 기업 포럼’을 전 세계 관련 자가 참여하는 국제포럼으로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기업의 바람직한 미래상과 그걸 만들기 위 한 방법론을 찾겠다는 취지다. 정선언 기자 do@joongang.co.kr

현대로지스틱스, 아시아 최대 물류센터 운영 7년 후 우선 매수권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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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의 종합물류 기업인 현대 로지스틱스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첨단 물류센터를 운영한다. 현대로 지스틱스는 19일 “다음 달 문을 여 는 경기도 오산시 ‘오산복합물류 센터’를 7년간 운영하는 계약을 맺 었다”며 “센터 운영을 통해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 라고 밝혔다. 계약이 끝나는 2019 년엔 물류센터 우선 매수권도 갖 게 된다. 이 센터는 대지 5만4719㎡(1만 7000여 평), 연면적은 축구장 28배 에 해당하는 20만291㎡(6만1000여 평)로 화물차량 561대를 동시에 주 차할 수 있다. 국내 물류센터 가운 데 처음으로 컨테이너 수송용 차량 이 물류센터 각층으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램프 시설도 설치했다. 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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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오산IC에서 3분, 서울 양 재IC에서 30분 거리며 국내 항만 중 물동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평택항 에서도 40분이면 닿는다. 노영돈 현 대로지스틱스 사장은 “현재 우리가 운영 중인 수도권 30개 물류센터의 허브 기능을 담당해 전체 물류센터 운용 비용을 6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40판 제147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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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  200자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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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0일 수요일

기업

정책

휠라코리아 ‘에코 퀄리티’ 인증마크 받아 휠라코리아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이 주관 하는 ‘엑설런트 골드 다운(Down·거위나 오리털)’과 ‘에코 퀄리티’ 인증마크를 받 았다. ‘엑설런트…’는 방한복 속에 들어가 는 깃털의 품질 인증이며, ‘에코…’는 완제 품이 인체에 해가 없다는 뜻이다. 휠라는 휠라스포트·휠라키즈·휠라인티모와 같은 브랜드 전 제품에 마크를 쓰게 된다.

한미글로벌, 필리핀 리조트 PM 수주 한미글로벌이 공사비 규모가 총 14억1000 만 달러(약 1조6000억원)인 필리핀 마닐 라 베이 리조트 프로젝트 가운데 1단계 공사구간(7억800만 달러)의 프로그램관 리(PM)를 맡는다. PM은 시공사 선정, 공 정관리 등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 관리하 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마닐라 파코 엔 터테인먼트시티 44만6200㎡ 부지에 4단 계에 걸쳐 카지노·호텔·주거시설 등을 짓 는 것이다.

한국야쿠르트, 비타인 3종 값 내려 한국야쿠르트는 비타민 ‘브이푸드’ 3종의 값을 27% 내렸다. 포장재를 종이에서 페 트병으로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원가를 줄였다. ‘브이푸드 멀티비타민미네랄’은 5 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비타민B복합과 비타민C는 모두 5만2000원에서 3만8000 원으로 인하했다. 원료와 성분에는 변화 가 없다.

불황 바로미터가 된 대용량 컵라면 올 들어 편의점 매출 19% 증가 100g넘는 대용량 제품 잇단 출시 19일 낮 12시 서울 회현동의 한 편의점. 회사원 김대원(27)씨가 동료들과 컵라면 ‘신라면 큰사발’을 먹고 있었다. 김치와 삼각김밥도 곁들였다. 김씨는 “각자 3000 원씩만 내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 다”며 “비용도 아낄 겸 올 들어 1주일에 한 번 이상 편의점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 결한다”고 말했다. 컵라면이 많이 팔리고 있다. 불황이 낳 은 풍속도다. 시장조사업체 AC닐슨과 한

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올 1~4월 편의점 에서의 컵라면 매출은 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늘었다. 특히 내용량 100g 이 상인 큰 컵라면이 많이 팔리는 것으로 라 면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경기가 꺾이자

21일 전국서 정전 대응 훈련 끼니를 대형 컵라면으로 해결하는 소비자 가 늘고 있는 것이다. 큰 컵라면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일어난 직후인 2009년에도 판 매액이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업체들도 잇따라 대용량 컵라면 신제 품을 내놓고 있다. 팔도는 지난해 11월 105g짜리 꼬꼬면 왕컵을 출시했다. 농심 도 지난 4월 111g짜리 너구리 큰사발을 내 놓은 데 이어 한 달 뒤에 ‘블랙신컵’을 선 보였다. 일반 소용량 컵라면(65g)에 비해 55% 양이 늘어난 101g짜리 제품이다. 블 랙신컵은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약 20억원 치가 팔렸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지식경제부는 21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 안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전 대비 위기 대응훈련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훈 련은 예비전력이 200만㎾ 아래로 떨어지 는 ‘경계’단계에서 시작해 100만㎾ 이하인 ‘심각’이 발령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다. 7개 도시 28개 건물에서는 실제 단전이 이뤄지고 승강기·지하철·병원 등 33곳의 정전 취약시설에서도 비상 대응 훈련이 실 시된다. 조석 지경부 차관은 “최근 전력 수 급상황이 좋지 않아 당분간은 위기가 지속 될 수밖에 없어 비상훈련을 하게 됐다”며 “9·15 정전과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국민이 절전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육우 사육 증가, 쇠고기 값 하락 예상” 와인 ‘발비 소프라니’ 경품 행사

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 한육우 사육 마릿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 하반기부터 쇠고기 값이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월 현재 294만 마리로 전 년 같은 달에 비해 2% 증가했다. 이는 구제 역 사태 이후 정액을 공급받지 못하던 암 소가 지난해 4월부터 수정돼 올 3월부터 대거 출산한 데다 축산농가에서 추석 출 하를 앞두고 사육 마릿수를 늘렸기 때문이 다. 가임 암소는 125만 마리로 적정 마릿수 인 90만∼100만 마리를 넘어서고 있어 소 값 파동을 막으려면 사육 마릿수를 조절해 야 한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와인수입업체 길진인터내셔널은 서울 성 수점·역삼점 등 전국 이마트 50개 점포에 서 경품 행사를 한다. 이달 말까지 이탈리 아 ‘발비 소프라니’ 브랜드 와인 구매 고객 중 100명을 뽑아 한강 와인 디너 크루즈 표 2장씩을, 200명에게는 영화관람권 1장씩을 준다. 와인을 사기만 하면 자동 응모된다.

아우디, 내달 6일까지 무상점검 서비스 아우디코리아는 다음 달 6일까지 ‘2012 아 우디 라이프타임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 다. 2008년 6월 18일 이전에 등록된 차량들 은 냉각수·타이어 등 24개 항목에 걸쳐 무 상점검을 받을 수 있다. 유상수리 고객에게 는 부품을 1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동정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궁중혼례복 웨딩 퍼포먼스 ‘궁중혼례! 현대와 매듭을 매다’ 행사가 19일 서

제일기획 ‘칸 국제 광고제’서 금상 셋

더바디샵 동물실험 반대 서명운동

제일기획은 세계 최고의 광고제인 ‘2012 칸 국제 광고제’에서 시각장애인들이 마음의 눈(Insight)으로 사물을 촬영하는 내용을 담 은 삼성전자 광고 등으로 금상 3개와 동상 3 개를 수상했다. 이번 광고제에는 세계에서 3 만5000여 개의 광고가 출품됐으며 제일기획 은 17개를 출품해 15개가 본선에 올랐다.

자연주의 코스메틱 브랜드 더바디샵은 19일 서울 서초동 더바디샵 강남역점에서 신제품 ‘크루얼

롯데슈퍼, 수요일마다 10% 할인 행사

티 프리 메이크업’ 라인의 론칭을 기념해 동물실

롯데슈퍼는 20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과 일·채소·생선·정육 등 농수축산물과 조리 식품 전 품목을 10% 할인 판매한다. 전단 행사 상품, 상시 최저가로 판매되는 20개 채소 품목은 제외다.

험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더바디샵은 화장 품 신제품을 토끼·개·고양이 등 동물에게 테스트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동물을 원료로 한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

제14745호 40판

[뉴시스]

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모델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궁중혼례복을 선보이고 있다.

금융 외환·산업은행,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외환은행은 하나은행금융지주에 인수되 고서 처음으로 시도한 7억 달러 규모의 글 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희망 발행액보다 약 8배나 많은 55억 달러 가 몰렸으며 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에 앞서 산업은행은 14일 300억 엔 규모 의 사무라이본드와 10억 위안 수준의 딤섬 본드를 동시에 발행했으며, 수출입은행도 최근 1000억 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발행 을 성사시켰다.

[연합뉴스]

KB금융 ‘지배구조 우수기업’ 대상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2012년 지배구 조 우수기업’ 대상에 KB금융을 선정했 다고 19일 밝혔다. KB금융은 집중투표제 및 서면투표제 도입 등 주주권리 보호에 앞장섰고,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개선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이 좋은 평 가를 받았다. 최우수 기업으로는 코스피 시장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 코스닥시장 에서는 다음이 선정됐다. 두산인프라코어 는 사외이사의 독립성, 적극적인 공시, 협 력적 노사관계 구축에서 높은 점수를 받 았다.

박삼구 회장, 중국 지린성 당서기 만나 박삼구(67·사진 오른쪽)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19일 서울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본 관에서 쑨정차이(孫政才) 중국 지린성 당 서기와 양국 교류 활성화 및 경제협력 방 안 등에 대해 환담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 에서 “중국 투자를 강화하고 사회공헌활 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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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경제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머니 브리핑

투자자별 순매수

joongang.co.kr http://money.joongang.co.kr에서 자세한 시세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거래소

코스닥

증권

157

32

투신

269

구분

외국인

1,855

개인

1,675

(단위:억원, 19일)

38

174

증시 관련 자금동향

전일대비

통화

17,146,925

97,344

미국 달러

1176.63

1136.17

신용 융자금

3,957,285

-29,370

일본 (100엔)

1489.60

1438.38

32 ▽

유로

1486.90

1428.60

중국 위안

194.62

금액

대주잔고

60,892

462

미수금

140,133

-21,072

(15시30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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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환율

고객 예탁금

구분 ▽

(단위:백만원)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고객 살 때

고객 팔 때

169.16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자료:우리은행

삼성전자 꼭짓점 찍었나  주가·실적 전망 하향 잇따라  한국투자증권·동양증권   “반도체 부문 실적이 발목”   목표주가 195만→170만원    2분기 영업이익 6% 낮춰   “상승 추세 꺾이지 않았다”   4분기 상승 기대 아직 많아

기세 등등하던 ‘대장주’ 삼성전자가 이제 정점을 지난 것일까. 유럽 위기 가 고조되면서 최근 주가가 120만원 대를 맴도는 가운데 목표주가나 예 상 실적을 낮추는 분석가가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달까지 뒤 질세라 목표주가 올리기 경쟁을 벌 였지만 요즘엔 분위기가 사뭇 달라 졌다. 19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의 195만원에서 170 만원으로 낮췄다. 이 회사는 올 1월 에 150만원, 3월 165만원, 4월 195만 원 등으로 올 들어서만 세 번이나 목 표주가를 올렸다. 서원석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위기 영향 으로 세계 수요가 줄어들어 반도체 부문 실적이 좋지 않고, 경쟁사의 밸 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도 떨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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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췄다” 고 밝혔다. 주가와 함께 실적 전망도 내렸다. 그는 2분기 예상 매출액을 기존 50조4000억원에서 49조2000억 원으로, 영업이익을 7조1000억원에 서 6조6000억원으로 각각 내렸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 가장 높은 목 표가 200만원을 제시했던 동양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2분기 예상 영업이 익을 낮춰 잡았다. 기존에는 2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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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7조7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 지만 6조6500억원으로 6% 내렸다. 수출주인 삼성전자의 실적에 직접 영향을 주는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하락했지만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영업이 이보다 더 부진하다는 설명 이다. 동양증권의 원화가치 전망은 2분기에 5%, 연평균으로는 3% 낮아 졌다. 하지만 환율로 인한 이득보다 반도체 부문의 가격 하락이 더 크다

다. 목표주가나 실적 전망 하향이 나 오는 것은 삼성전자에 대해 과열된 기대를 조금 낮추는 과정으로 해석 한다. 최근 삼성전자는 기관투자가 를 상대로 한 설명회 등에서 실적 가 이드라인을 다소 낮추기도 했다. 시 장의 기대가 너무 크다는 점을 우려 해서다. 양해만 NH-CA자산운용 상무는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5 출시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삼성전자를 서로 많 이 사겠다’는 과열 분위기가 조금 식 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삼성전자는 조금 더 긴 시각으로 봐 야 한다”며 “최근 주가가 다소 떨어 졌지만 4분기께 다시 전고점을 돌파 할 것으로 예상해 펀드 내 삼성전자 비중을 줄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 분석했다. 박현 동양증권 애널리 스트는 “1분기에 D램과 낸드 플래 시 메모리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D 램 제조 원가 절감이 예상만 못했 다”고 밝혔다. 19일 삼성전자 종가는 124만4000 원. 지난 4월 말의 140만원대에서 20 여만원 떨어진 상태가 지속되고 있 다. 전망치를 낮춘 두 증권사의 목표 주가는 여전히 이보다 높아 투자의 견은 그대로 ‘매수’다. 하지만 애널 리스트가 맡고 있는 종목을 팔라고 외치기에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목표주가나 실적 전망을 낮 춰 ‘이 종목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하는 게 관행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의 큰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았다’며 변함없는 믿음을 나타내는 쪽이 여전히 더 많

김수연 기자 soo@joongang.co.kr

테마주, 일반주보다 50% 고평가 개사는 지난해 경영실적이 악화했 다. 이 중 30개사는 적자가 계속되거 나 적자로 전환했다. 올 1분기에는 실적악화 기업 수가 67개사로 더 늘 어났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주가는 지난해 평균 137% 상승해 실적이 양호한 회사의 주가 상승률(134%) 을 앞질렀다. 주가 급등을 틈탄 대주주의 주식 매도도 빈발했다. 전체의 절반에 가 까운 64개 종목에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대주주 202명이 1억2972만 주(6406억원)를 팔았다. 금감원은 지난 5월 만든 ‘테마주 특별조사반’을 통해 다수의 테마주 에 대한 기획조사를 하고 있다. 금감 원은 또 테마주와 시세조종 세력 간 의 연계 여부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정연수 금감원 부원장보는 “많은 테마주 대주주가 보유주식을 매도했 다는 사실은 도덕적 문제와는 별개 로 테마주 주가가 허상에 불과하다 는 것을 의미한다”며 “상당수 테마주 의 주가가 여전히 고평가돼 있어 급 락할 가능성이 항상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131개 종목 분석  실적과 상관없이 올라

씨티그룹 창립 200년  판디트 CEO “유럽위기, 신흥국 전염 안 됐다” 비크람 판디트(오른쪽에서 둘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신흥국 시장은 유럽 위기에 전염 되지 않았다”며 “신흥국 시장의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판디트는 씨티그룹 창립 200주년을 맞아 뉴욕 증시 개장 종을 울리는 행사에 참여했다.

[월스트리트 AP=연합뉴스]

스타벅스, 건강음료·제빵으로 공격경영  3년 새 주가 6배 이재경의 글로벌 명품 주식 세계 최대의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 의 창립자이자 현재 회장인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가 위기에 처해 있 던 2008년 경영 일선으로 복귀했 다. 최고경영자(CEO) 복귀 후 그는 가장 먼저 ‘중국시장 공략’을 성장 의 키워드로 삼고 사업을 진행했다. 이때만 해도 오랜 전통의 ‘차(茶) 문화’를 가지고 있는 중국에서 스 타벅스가 성공할 거라고 생각한 사 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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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45호 40판

스타벅스

금 스타벅스는 중국 내 48개 도시 에서 570여 개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2015년까 지 매장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500 개로 늘리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2009년 1월 초 9달러에 불과하던 스타벅스 주가도 3년 만 에 6배가량 상승해 올해 4월엔 60 달러를 넘어섰다. 스타벅스의 18일 종가는 54.18달러다.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이렇게 성 장하기까지는 짧지 않은 시간이 걸 렸다. 처음 중국에 진출한 1999년 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인의 배타성과 커피문화에 대한 생소함 이 장벽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에 스타벅스는 현지의 방식으로 사 회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이 란 철학을 바탕으로 노력했다. 그동 안 스타벅스가 쌓아 올린 중국 내에 서의 입지는 경쟁사가 쉽게 따라 올 라오지 못하는 경쟁 우위로 작용하

고 있다. 중국의 성장과 더불어 ‘사 업 다각화’ 또한 향후 스타벅스의 유망한 미래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그린마운틴과 손잡고 캡슐커피 ‘케이컵’을 선보였 다. 올 하반기에는 아예 캡슐커피 전 용기계 ‘베리스모’를 제작, 판매하 기로 했다. 또 스타벅스 매장 매출에만 의존 하지 않도록 수퍼마켓용 음료 라인 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는 주스 브랜드인 ‘에볼루션 프레 시’를 3000만 달러에 인수했고 최 근 제빵업체인 베이브레드, 라블랑 제를 1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건강 음료와 제빵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에볼루션 프레시 1호점을 개점했으 며 하반기께 스타벅스 매장 내에서 도 이 음료를 판매할 계획이다. 원 두커피 외에 중국 연간 커피 소비 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인스턴트 커피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신규 인스턴트 커 피 브랜드인 ‘비아’를 중국에서도 판매하기로 결정하고 스위스 기업

네슬레가 70%가량을 점유하고 있 는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던지는 글 로벌 커피회사는 많다. 하지만 공격 적인 경영방식은 스타벅스를 차별 된 기업으로 성장하게 했다. 일반적 인 커피회사는 커피에서 크게 벗어 나지 못한다. 반면 스타벅스는 건강 음료, 제빵 사업 등에 새롭게 도전했 다. 또 커피회사 이름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Coffee’라는 이름을 과 감히 지웠다. 경쟁자가 꺼릴 수 있는 도전을 멈추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사업 구조상 진입장벽이 낮아 언제든 경쟁자가 생겨날 수 있 다는 것은 약점이다. 또 해외로 사업 이 뻗어나갈 때 해당 국가의 국민성 이나 외국계 기업에 대한 반감으로 실패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특히 최근 스타벅스가 인도로 사업을 확 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한데, 인 도는 외국 기업에 배타적인 성향이 강한 나라다. 투자자가 반드시 유의 해야 할 점이다. 삼성증권 상무

증시 테마주가 일반 종목보다 50% 가깝게 고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 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1년간 131개 테마주의 실적 과 주가, 대주주 매도 내역 등을 분 석한 전수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 다. 이 발표에 따르면 테마주 주가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보합 또는 하락 한 지난해 6월 이후 평균 39.2% 상승 했다. 같은 기간 중 일반 종목은 평균 7.7% 하락했다. 이에 따라 테마주와 일반 종목의 주가 상승률 차이는 지 난달 46.9%까지 벌어졌다. 테마주의 주가 변동폭도 일반 종목(32%)의 다 섯 배가량인 154%에 달했다. 테마주 전체의 시가총액은 지난 해 6월 초 19조8000억원에서 올 4월 34조3000억원까지 늘어났다. 그러 나 이후 급락하며 한 달 만에 10조 8000억원이 줄어든 23조5000억원이 됐다. 테마주 주가는 실적과는 무관 했다. 테마주 기업의 절반가량인 63

나현철 기자 tigerace@joongang.co.kr

원금 비보장형 ELS 수익·손실 확률표 판매사

청약기간 기초자산

만기 최대수익률 조기상환 원금손실 손실 발생시 (년) (연리 %) 확률(%) 확률(%) 예상 손실률(%)

대우증권 6/19~21 KOSPI200

3

7.60

93.71

6.29

대우증권 6/19~21 KOSPI200 / HSCEI

3

8.10

97.68

2.32

34.58 51.15

대우증권 6/19~21 KOSPI200 / S&P500

3

8.90

98.81

1.19

50.48

대우증권 6/19~21 고려아연 / 삼성중공업

3

21.00

79.08

20.92

45.46

대우증권 6/19~21 신한지주 / SK하이닉스

3

19.32

67.10

32.90

26.51

동양증권 6/19~22 KOSPI200

3

7.50

97.80

2.20

44.83 36.85

동양증권 6/19~22 KOSPI200 / 삼성전자

3

12.00

94.01

5.99

미래에셋 6/18~21 하나금융지주 / 엔씨소프트

3

24.00

80.53

19.47

41.26

미래에셋 6/18~21 KOSPI200 / 현대차

3

14.20

94.34

5.66

37.72

미래에셋 6/18~21 두산 / 현대산업

3

25.00

75.18

24.82

34.55

삼성증권 6/19~21 KOSPI200

3

8.30

97.87

2.13

49.76

삼성증권 6/19~21 현대차 / NHN

3

22.26

79.02

20.98

39.02

신한금융 6/19~22 KOSPI200 / HSCEI

3

10.00

96.98

3.02

52.82

신한금융 6/19~22 KOSPI200 / HSCEI

3

10.32

95.95

4.05

54.56

신한금융 6/19~22 OCI / 현대미포조선

3

21.00

79.02

20.98

41.76

우리투자 6/19~21 KOSPI200 / SK이노베이션

3

13.20

93.25

6.75

50.32

우리투자 6/19~21 LG전자 / LG화학

3

21.50

75.50

24.50

41.66

현대증권 6/19~22 KOSPI200 / HSCEI

1

10.50

96.31

3.69

42.48

현대증권 6/19~22 KOSPI200 / S&P500

3

11.40

96.76

3.24

44.75

현대증권 6/19~22 LG화학 / 삼성SDI

3

19.02

80.57

19.43

46.40

※제시한 확률은 기초자산의 미래 주가가 과거와 비슷하게 움직인다고 가정해 산출한 것입니다. 미래 기업 가 치나 경제 상황의 변동 등에 따른 영향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또 과거 주가 흐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확률이 달라질 수 있음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확률은 6월 15일 종가로 계산했습니다. 자료:IBK투자증권


A45 E9

재테크 경제

2012년 6월 20일  2012년 6월 수요일 20일 수요일

1억원 해외채권형 펀드, 5000만원 ELS에 넣어라 <원금비보장형>

재산리모델링

asset@joongang.co.kr

명예퇴직한 30대 주부, 퇴직금 1억5000만원 어떻게 운용하나 서울 영등포구에 살고 있는 조모(32)씨. 대기업에 다니다 얼마 전 육아문제로 명예퇴직했 다. 대기업 사원인 남편과 한 살배기 아이를 두고 있다. 모아 놓은 자산은 5억2200만원으 로 신혼살림치곤 적지 않다. 부동산은 없다. 몽땅 금융자산이다. 남편 월급 450만원으로 충분히 생활을 한다. 회사에서 준 사택에 거주하고 있고, 내 집은 3년 후쯤 마련할 생각이다. 그때까지 명예퇴직금 1억5000만원을 비롯해 예적금과 펀드를 어떻게 운용하는 게 좋은지 물어왔다.

자산부채 현황 (단위:원) 자산

A

조씨네는 맞벌이 시절 알뜰하게 저축해 비교적 많은 재산을 모았다. 일단 사택 덕에 주택마련 비용이 따로 들어가지 않아 자 산형성에 큰 보탬이 됐다. 내년엔 조씨가 재취 업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저축 여력도 커지게 된다. 그러나 외벌이가 된 지금은 안전하게 자 산을 지키면서 불려 가는 게 관건이다. 먼저 명예퇴직금은 절대로 까먹어서는 안 되는 돈 이다. 하지만 예적금을 2억원 가까이 보유하 고 있는 만큼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 하는 운용전략이 좋겠다. 펀드는 정리가 필요 하다. 투자금에 비해 종류가 많고 손실도 입 은 상태다. 일부는 손절매가 불가피해 보인다. 부동산 시장이 늦어도 2015년을 기점으로 변 동할 가능성이 크다. 내년 하반기쯤 내 집 구 입을 추진하도록 하자. 차이나·동유럽 펀드 손실률 40%=조씨네는 9개 펀드를 가지고 있다. 이 중 2007년에 가입 한 차이나 및 동유럽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 40% 가까이 된다. 무조건 환매할 것 까진 없지만 적당한 대안이 있다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차이나 펀드는 중국의 경기흐름 을 감안할 때 향후 전망이 그리 낙관적이지 않 다. 동유럽 펀드 역시 유로존 위기로 당장 모멘 텀을 기대하기 힘들다. 손실을 아까워하지 말고 대안을 찾아보자. 갈아탈 만한 대상으로 컨슈 머 펀드가 있다. 글로벌 경기가 어렵게 돌아가 지만 신흥시장의 소비는 견조한 흐름이다. 컨슈 머 펀드는 이런 흐름에서 수혜를 입은 기업 중 심으로 운용된다. 지난해 8월 유로존 위기 이후 컨슈머 기업의 성과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예 컨대 스타벅스 주식을 3년 전에 샀다면 지금쯤 2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투기등급이지만 매력적인 해외채권펀드= 명예퇴직금은 해외채권형 펀드와 원금비보 장형 ELS(주가연계증권)에 운용했으면 한 다. 해외채권은 이머징 국채와 외국기업 회

이재호

곽창석

백찬현

박현식

사채로 나뉜다. 이 중 이머징 국채는 지난 11 년간 평균수익률이 연 14%에 달했다. 이머 징 시장의 주식투자 수익률이 연 13.3% 수 준임을 감안하면 꽤 좋은 성과다. 신용등급 은 낮지만 도산 가능성이 크지 않은 기업의 회사채도 해외채권형 펀드에 편입된다. 이 를테면 뱅크오브아메리카, 포드, 델몬트 등 은 투기등급이지만 위험 대비 투자매력이 높 은 기업으로 분류된다. 이런 회사채는 최근 1 년 7~8%의 수익률을 보였다. 원금비보장형 ELS는 투자시점에서 지수가 50% 이상 하락 하지 않으면 연 10% 수준의 수익이 가능하 다. 최근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의 조정을 받 아 추가하락에 대한 부담은 많이 없어졌다. 명예퇴직금 1억5000만원 중 1억원은 해외채 권형 펀드에. 나머지 5000만원은 ELS에 투 자하길 바란다. 사망보장 1억원 추가가입을=가입 보장성 보 험은 그런대로 구비가 잘돼 있다. 다만 사망보 장금액이 3000만원으로 너무 적은 게 흠이다. 1억원 정도 추가 준비할 것을 권한다. 육아로 인해 수입이 줄었고 앞으로 저축을 늘려야 하 는 상황이므로 보험료 지출부담이 큰 종신보 험보다는 자녀 성장기에만 보장해 주는 정기 보험이 좋겠다. 앞으로 10년 안에 재정적으로 안정되고 여유가 생긴다면 종신보험으로 전 환하면서 증액하는 것도 고려해봄 직하다. 10 년 만기 정기보험 1억원 기준 추가되는 보험료 는 남편 1만9000원, 부인 1만1000원이다.

은행예금 1억5500만 명예퇴직금 1억5000만 펀드  1억 주식 7500만 연금신탁 3500만 MMF  700만

변경 전 현금 흐름 =지출항목 변동 부채

없음

수입

지출

생활비  170만 보장성보험금 45만 남편 월급 450만 연금 50만 부모님 용돈 60만 잉여금  125만

변경 후 현금 흐름 수입

지출

생활비  170만 48만 연금 50만 남편 월급 450만 부모님 용돈 60만 은행예금 122만 보장성보험금

합계  5억2200만 합계  0 순자산  5억2200만

합계  450만 합계 450만

합계  450만 합계 450만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

재무설계 도움말=이재호 미래에셋증권 자 산운용컨설팅 본부장,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 이사, 백찬현 푸르덴셜생명 컨설팅 라이프플 래너, 박현식 삼성생명 투자자문역 대면 상담=전문가 상담을 받으려면 재산 리모델링센터로 신청(02-751-5852)하십시오. ‘위스타트 운동’에 5만원을 기부해야 합니다. 신문 지면 무료 상담=직접 방문이 어려울 경우 e-메일(asset@ joongang.co.kr)로 전화 번호와 자산현황, 수입지출 내역, 상담 목표를 알려주십시오. 후원=미래에셋증권, 외환은행, 삼성생명

대부업체 대출 계약서에 중개수수료는 불법 명시한다 공정위‘대부거래 표준약관’개정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릴 때 대부 중개업자가 채무자로부터 중개수수료를 받지 못한다는 내용이 표준계약서에 명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부거래에서 불평등한 계약관행을 개선하고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 해 이런 내용을 담아 ‘대부거래 표준약관’을 19일 개정했다. 개정안은 표준약관의 자필 기재란에 ‘중 개수수료를 채무자로부터 받는 것이 불법이 라는 설명을 들었습니까’라는 문구를 넣도록 했다. 돈을 빌리는 사람이 이 질문에 자필로 ‘들었음’이라고 쓰도록 하는 칸을 약관에 새 로 만든 것이다. 불법 중개수수료를 받는 걸 막기 위한 조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해 불법 대출중개수수료는 3449건이 신고됐 고 피해금액이 40억원에 이른다. 피해자의 신 고로 이 중 23억4000만원의 중개수수료는 반

환됐지만, 여전히 피해 사례가 적지 않다. 또 이번 개정안은 대부거래표준약관에 채 무증명서 발급비용과 발급 기한을 미리 적어 놓도록 했다. 대부업자가 증명서 발급비용을 과도하게 받거나 부당하게 발급을 늦추지 못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채무증명서는 채무잔 액 현황 등을 나타내는 자료다. 채무자가 개 인회생 신청절차 등을 하려면 필요하다. 채무 증명서의 실제 발급 비용은 1000원 정도이고, 대형 대부업체는 무료로 발급해 주기도 한다. 공정위는 채무증명서를 가급적 5영업일 이내 에 발급해 주도록 권장하고 있다. 공정위는 개정된 대부거래표준약관을 한국 대부금융협회에 통보하고 홈페이지에 게시해 사용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금융위원회에도 표준약관 개정안을 통보해 사업자의 협조를 구 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현재 등록된 대부업자 와 중개업자는 1만2486개에 달한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40판 제14745호


A46 경제

시세표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코스피지수

종목

종가

전일비

어업·광업 동 원 4465 ▲ 5 동 원 산 업 189000▲ 1000 동 원 수 산 12700 ▲ 550 사 조 산 업 53900 ▼ 100 사 조 오 양 11450 C신 라 교 역 14500 -

음식료품업 CC J 씨푸드 C1 우 C J 제일제 1 우 K T & G CMH에탄올 고려산업 남양유업 1 우 농 심 D대 상 D1 우 D3 우B E대 한 제 당 E1 우 E3 우 대한제분 C동 아 원 동 원 F& B 롯데삼강 롯데제과 롯데칠성 1 우 C마 니 커 B무 학 C보 해 양 조 C1 우 빙 그 레 사조대림 1 우 사조해표 삼립식품 삼 양 사 1 우 삼양식품 삼양제넥 1 우 D샘 표 식 품 E서 울 식 품 E1 우 C선 진 선진지주 신세계푸 오 뚜 기 오 리 온 C우 성 사 료 조 흥 크라운제 1 우 C팜 스 코 C1 우B 하이트진 2 우B 한성기업

2370 ▼ 20 6580 ▼ 70 351000 ▲ 11000 66400 ▲ 1000 79700 ▼ 1700 3170 ▲ 160 4180 ▼ 120 771000 ▲ 13000 260000▼ 1000 206000▲ 1000 17900 ▼ 100 4310 ▲ 10 13800 ▲ 800 20350 ▼ 50 8240 ▲ 240 15500 118000 3015 ▼ 25 65500 ▲ 200 565000▲ 2000 1505000 ▲ 11000 1404000 ▼ 1000 318000▲ 4000 1185 ▲ 5 11450 852 ▲ 2 32650  4250 74300 ▼ 600 13500 ▼ 200 73100 ▼ 600 8350 ▼ 50 16500 ▲ 150 48450 ▼ 200 26850 ▲ 50 21050 ▼ 250 53600 ▼ 200 31950 ▼ 200 22200 ▲ 550 1890 ▼ 15 12700 ▼ 300 9030 ▲ 160 19650 ▼ 550 75800 ▲ 400 167500 ▲ 5500 963000▲ 14000 4740 ▼ 470 67000 ▼ 1700 164000▼ 500 61100 ▼ 100 3420 ▼ 55 3140 ▲ 310 22400 ▼ 50 16400 ▼ 50 8590 ▼ 30

섬유제품업 B Y C 1 우 CSG충남방 C1 우 BV G X인터 경 방 대한방직 동일방직 방 림 C성 안 원 림 일신방직 일정실업 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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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복·가죽·신발 CF & F LG 패 션 D남 영 비 비 C대 현 C베 이 직 하 삼양통상 신영와코 C신 우 C신 원 C1 우 C쌍 방 울 C아 비 스 타 C에 리 트 베 C엠 케 이 트 C유 니 켐 C인 디 에 프 조광피혁 태평양물 C한 섬 C한 세 실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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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종이 K G P 깨끗한나 1 우 C대 영 포 장 C동 일 제 지 C모 나 리 자 E무 림 P& P E무 림 페 이 삼정펄프 D선 창 산 업 D세 하 수출포장 신대양제 신풍제지 아세아제 아세아페 우 B 아트원제 1 우 2 우B 영풍제지 이건산업 C태 림 포 장 C페 이 퍼 코 한국제지 한솔제지 C한 창 제 지 D홈 데 코

출판·영상·통신·정보 CC J C G V CI H Q K T CK T c s LG유플러 CN H N S B S BS K C & C CSK텔레콤 C다 우 기 술 C더 존 비 즈 동부CNI C동 양 시 스 C비 상 교 육 C삼 성 출 판 세기상사 E스 카 이 라 신세계I& C엔 씨 소 프 C유 엔 젤 C케 이 티 스 C콤 텍 시 스 C텔 코 웨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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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제품업 CH KC 제 조 K C C KG케미칼 CK P X 그린 K PX케미 KPX화인 KP케미칼 LG 생 활 1 우 LG 화 학 1 우 O C I CSH에너지 C1 우 S K C SK케미칼 1 우 D건 설 화 학 C경 농 C경 인 양 행 국도화학 C금 양 금호석유 1 우 D남 해 화 학 C노 루 페 인 C1 우 대한유화 대한화섬 동남합성 C동 방 아 그 C1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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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6월 19일 종가]

+0.0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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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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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업 EJW중외제 E1 우 E2 우B LG 생명 1 우 D광 동 제 약 D국 제 약 품 근화제약 녹 십 자 E대 웅 제 약 C대 원 제 약 D동 성 제 약 동아제약 D동 화 약 품 C명 문 제 약 E보 령 제 약 C부 광 약 품 C삼 성 제 약 D삼 일 제 약 D삼 진 제 약 C슈 넬 생 명 C신 풍 제 약 C1 우 C알 앤 엘 바 C영 진 약 품 C오 리 엔 트 C우 리 들 제 C유 나 이 티 D유 유 제 약 D1 우 D2 우B 유한양행 1 우 C이 연 제 약 D일 동 제 약 일성신약 E일 양 약 품 E1 우 C제 일 약 품 E종 근 당 E종 근 당 바 태평양제 1 우 C파 미 셀 C한 독 약 품 E한 미 약 품 C한 올 바 이 C현 대 약 품 C환 인 제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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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고무·플라스틱 LG하 우시 1 우 CN P C C1 우 ES - O i l E1 우 CWISCOM 극동유화 금호타이 넥 센 1 우 C넥 센 타 이 C1 우B C대 원 화 성 C덕 성 C1 우 C동 아 타 이 C동 일 벨 트 C락 앤 락 미창석유 C백 산 C삼 영 화 학 C영 보 화 학 C율 촌 화 학 C진 양 산 업 C진 양 화 학 한 국 쉘 C한 국 타 이 C화 승 인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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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C문 배 철 강 C배 명 금 속 C부 국 철 강 C삼 아 알 미 삼화왕관 C서 원 C성 진 지 오 세아베스 세아제강 세아특수 신화실업 C엔 케 이 영 풍 C영 흥 철 강 유니온스 C이 구 산 업 C조 선 선 재 C조 일 알 미 C케 이 아 이 C퍼 스 텍 포스코강 풍 산 하이스코 하이스틸 C한 국 주 철 한국철강 C한 국 카 본 한국특수 한일철강 현대비앤 1 우 현대제철 C황 금 에 스 휴 스 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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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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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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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전기기계 J S 전 선 CKC코트렐 L S 산 전 CS & T C CS I M PA C ES T X 메 탈 ES T X 엔 진 가온전선 D경 동 나 비 C계 양 전 기 C1 우 C광 명 전 기 금호전기 C기 신 정 기 C대 경 기 계 D대 동 공 업 C대 원 전 선 C1 우 E대 한 전 선 동양물산 D두 산 엔 진 두 산인프 두산중공 C디 피 씨 로케트전 1 우 삼양엔텍 C삼 익 T H K C선 도 전 기 C세 방 전 지 C세 원 셀 론 C수 산 중 공 C1 우

C대 유 에 이 대창단조 덕양산업 C동 국 실 업 C동 양 기 전 C동 원 금 속 C디 아 이 씨 만 도 모 비 스 1 우 C모 토 닉 C부 산 주 공 C삼 성 공 조 삼성중공 1 우 C삼 원 강 재 C상 신 브 레 C새 론 C세 원 정 공 C세 종 공 업 쌍 용 차 C에 스 엘 C영 화 금 속 C유 성 기 업 C인 지 컨 트 C인 팩 C지 코 C체 시 스 태양금속 1 우 C태 원 물 산 C파 브 코 C평 화 산 업 한국프랜 한국항공 C한 일 이 화 한진중공 현대미포 현대위아 현대중공 현 대 차 1 우 2 우B 3 우B 화승알앤 C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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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G S건설 경남기업 계룡건설 고려개발 금호산업 1 우 남광토건 대림산업 1 우 대우건설 동부건설 1 우 C동 아 지 질 두 산건설 삼부토건 삼 호 C삼 호 개 발 삼 환기업 1 우 삼환까뮤 성지건설 신세계건 신일건업 신 한 일성건설 1 우B 2 우B 중앙건설 C진 흥 기 업 C1 우B C2 우B 코오롱글 1 우 C태 영 건 설 C1 우 한라건설 한신공영 1 우 한일건설 B한 전 K P S 현대건설 1 우 현대산업 화성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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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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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CL I G 손 해 그린손해 대한생명 C동 부 화 재 동양생명 D롯 데 손 해 C메 리 츠 화 C삼 성 생 명 C삼 성 화 재 C1 우 C코 리 안 리 한화손해 C현 대 해 상 흥국화재 1 우 2 우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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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주·예탁증서 화풍집단 연합과기 중국원양 코라오홀 SBI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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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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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부 CA J S CAP시스템 CA S T 젯 텍 CC S CD M S DE G CE M L S I CE M W CG S T CG T & T CHB테크놀러지 CI S C CI T X 시 큐 리 티 CJ C E CK C I CK C W CK M H CP N 풍 년 CS& K폴리텍 CS G & G CS G A CS KC 솔 믹스 CS M E C CS N H CS T S 반 도 체 CT P C Ci M B C C가 비 아 C가 온 미디 어 C게 임 빌 C경 남 스 틸 C경 봉 C경 창 산 업 C고 려 반 도 체 D광 림 C광 진 윈 텍 C금 강 제 강 C기 륭 E & E C기 산 텔 레 콤 C나 노 신 소 재 C나 노 엔 텍 C나이스정보통 신 C네 오 엠 텔 C네오위즈인터넷 C네 오 팜 C네 오 퍼 플 C네 오 피델리티 C네 패 스 신소 재 C넥 스 지 C넥 스 트 칩 C누 리텔 레 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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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 C디 케 이 락 C딜 리 C로 체 시스 템 즈 C루 트 로 닉 C리 켐 C마이크 로컨텍솔 C마 크 로 젠 C메 디 톡 스 C메 디 포 스 트 C메타 바이오메드 C모 린 스 C미 래 컴 퍼 니 C바 른 전 자 C바 이 넥 스 C바 이 오 스 마트 C바이오 스페이스 C바 이 오톡 스 텍 C보 성 파 워 텍 C뷰 웍 스 C브 리 지 텍 C비아 이이엠티 C비 아 트 론 C비 에 이 치 C비 엠 티 C비 츠 로 셀 C비 츠 로 시 스 C비 트 컴 퓨 터 B빅 텍 C빛 과 전 자 C빛 샘 전 자 C산 성앨엔에 스 C삼 강 엠 앤 티 A삼기오 토 모티브 C삼 원 테 크 C삼 지 전 자 C삼진 엘 앤 디 B삼 화 네 트웍 스 C상신이디 피 C샤 인 C서 울 제 약 C성 창 에 어텍 C성 호 전 자 C세 미 텍 C세 우 테 크 C세 진티 에 스 C세 코 닉 스 C셀 트 리온제 약 C소 리 바 다 C솔 라 시 아 C수 성 C슈 프 리 마 C시 노 펙 스 C시 큐 브 C신 진 에 스 엠 C신 흥 기 계 C쎄 미 시 스 코 C쎄 트렉 아 이 C쎌 바 이 오텍 C쏠 리 드 C쓰 리피 시 스 템 C씨 앤 에 스 C씨 엔 플 러 스 C씨 유 메 디 칼 C씨 젠 C씨 큐 브 A아 미노 로직스 C아 이 씨 케 이 C아 이 앤 씨 C아 이컴 포넌트 C아즈텍WB C아 큐 픽 스 C알 에 프 세 미 C알 파 칩 스 C액 트 C어 보 브반도 체 C에너지솔 루 션 C에 너 토 크 C에 버 테 크 노 C에 스 넷 C에 스디 시 스 템 C에 스 비 엠 C에 스앤에 스 텍 C에 스 에 너 지 C에 스 에 이티 C에 스 엔 유 C에 스 이티아 이 C에 스 텍 파 마 C에 스 폴 리텍 D에 쎈 테 크 C에 이디 칩 스 C에 이 텍 C에이티넘인베스트 C에 코 프 로 C에 프 알 텍 C에 프 에 스 티 C엑 사 이 엔 씨 C엔 알 디 D엔 케이바 이오 C엔 텔 스 C엘 앤 에 프 C엘 오 티 베 큠 C엘 티 에 스 C엠 게 임 C엠에 스 오 토텍 C오 로 라 C오 상 자 이 엘 C오 스 코 텍 C옴 니 텔 C옵 티 시 스 C우노앤 컴퍼니 C우 리 기 술 C우 리 넷 C우 리 산 업 C우 리 조명지 주 C원익 Q n C C원 일 특 강 C월 덱 스 C웨이브일렉트 로 C웰 크 론 C웰 크 론 한 텍 C웹 젠

종가

전일비

9100 ▲ 5850 ▼ 4490 ▼ 3920 ▼ 7690 ▼ 3300 ▲ 25600 ▲ 50500 ▼ 97900 ▲ 2930 ▼ 4305 ▲ 16900 ▼ 1200 ▲ 6450 ▲ 1790 ▲ 6620 ▼ 4480 ▲ 2100 ▲ 7720 ▲ 4055 ▼ 6000 ▼ 15600 ▲ 8000 ▼ 4195 ▼ 4625 ▼ 2610 7480 ▼ 2080 ▲ 3970 ▼ 6980 ▼ 6150 ▲ 5480 4550 2685 ▲ 3365 ▼ 1625 ▼ 795 ▼ 3945 ▼ 14750 ▲ 4155 ▲ 3590 ▼ 1485 4700 ▲ 2220 ▲ 2330 11400 ▲ 21250 ▲ 3845 ▲ 4465 ▲ 1960 12900 ▲ 2335 ▼ 5420 ▼ 19900 ▲ 15400 ▲ 6300 ▲ 21700 ▼ 6210 ▲ 3195 ▼ 4270 ▲ 3285 8950 ▼ 14000 ▲ 47750 ▼ 4045 ▼ 2750 ▼ 2790 ▲ 3930 ▲ 10300 ▼ 5030 ▼ 2130 ▲ 9850 ▼ 5730 ▼ 3205 ▲ 2705 ▼ 2030 ▲ 4660 ▲ 3505 ▼ 2880 ▼ 4880 ▼ 2770 ▲ 2845 ▲ 9010 ▲ 1420 ▼ 8390 ▲ 1765 ▲ 8300 ▲ 2345 ▲ 987 ▼ 2650 ▼ 2855 ▲ 1135 ▼ 7900 ▼ 3760 ▼ 2740 ▼ 1215 ▼ 1680 ▲ 518 10200 ▼ 9620 ▲ 5670 ▲ 9870 ▲ 4940 ▼ 7820 ▼ 4250 ▲ 6040 2525 ▲ 2100 ▲ 4750 ▼ 3910 ▲ 1025 ▲ 2920 ▲ 4420 ▲ 4070 ▼ 7450 ▼ 5260 ▲ 6550 ▲ 2345 ▲ 2520 ▲ 2605 ▼ 9480 ▲

90 100 180 10 10 35 100 300 3900 15 105 50 10 70 40 100 5 185 30 115 100 800 20 135 20 460 120 455 320 40 15 75 30 7 5 350 5 60 350 100 150 150 180 5 정지 50 15 170 150 50 10 50 20 90 70 정지 40 150 1350 50 25 160 50 150 520 50 110 180 95 15 10 20 35 335 65 30 80 110 15 230 60 90 65 7 100 15 45 20 45 10 5 10 정지 350 80 30 280 60 80 120 15 10 100 10 52 20 100 100 80 60 200 25 30 30 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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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전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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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 ▼ 16450 ▼ 3110 ▼ 491 ▼ 1140 2700 ▼ 1380 ▲ 2685 ▲ 6790 ▲ 4470 ▲ 4295 ▲ 2895 ▲ 5320 ▼ 2260 ▲ 2540 12850 1265 ▼ 735 ▲ 575 ▼ 2880 2345 ▼ 3585 ▲ 2285  10000 ▼ 1170 ▲ 10950 ▲ 811 ▼ 970 ▲ 2270 ▼ 3420 ▼ 1490 ▲ 5700 ▲ 1585 ▼ 4650 ▲ 4990 3600 3620 ▼ 2445 ▲ 8280 ▲ 1785 ▼ 5030 ▼ 4195 ▼ 6380 ▼ 3530 ▲ 4170 ▲ 5690 548 ▼

40 450 40 44 25 35 30 450 235 75 35 50 80 35 34 24 15 95 295 200 20 450 3 2 40 95 30 210 90 10 25 60 10 15 100 80 320 5 65 8

비금속광물 금 비 D대림B&Co C동 양 C1 우 C2 우B C3 우B 백광소재 C벽 산 부산산업 삼광유리 성신양회 1 우 2 우B 3 우B C쌍 용 머 티 쌍용양회 1 우 2 우B 3 우B 4 우B 5 우B 아세아시 C아 이 에 스 C아 인 스 C유 니 온 C일 신 석 재 C제 일 연 마 조선내화 C한 국 내 화 한국석유 한일시멘 현대시멘

32150 ▼ 50 3765 ▼ 50 810 ▼ 10 390 ▼ 2 2350 ▲ 150 1300 ▼ 30 19000 2470 ▲ 50 17300 ▼ 300 54200 ▲ 100 3180 ▲ 30 1860 ▲ 20 10100 ▲ 50 3590 ▼ 45 2195 ▲ 45 4855 2700 ▲ 50 16350 4770 62100 정지 8000 정지 43200 ▼ 300 10250 2115 ▼ 10 5220 ▲ 120 870 ▼ 22 5020 ▼ 10 62000 ▲ 100 3160 ▼ 5 30200 ▲ 200 33500 ▼ 1500 6140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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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1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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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장비 CS &T 모 터 ES &T 중 공 S&모티브 CS J M ES T X 조 선 기 아 차 대우조선 C대 원 강 업 C대 유 신 소

624 ▼ 12700 ▲ 19900 ▲ 7020 ▲ 10800 ▼ 80000 28250 ▼ 5600 ▲ 1830 ▲

22 300 50 50 150 550 7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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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50 ▲ 95300 ▼ 17600 ▲ 31800 ▼ 3660 ▲ 13600 ▲ 294000▼ 3325 ▼ 68100 ▼ 19850 ▼ 5950 ▲ 29150 ▼ 1640 ▼ 74500 ▲ 2440 1060 ▼ 220000▼ 80900 ▲ 1370 ▼ 8470 ▼ 19000 ▲ 2010 30550 ▼ 1390 ▲ 1645 ▼ 2245 ▼ 4275 ▼ 249000▼ 8110 ▼ 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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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 C금 호 종 금 439 ▼ 삼 성 카 드 32950 ▲ 아주캐피 4815 ▲ 우 리 파 이 15100 한 국 개 발 21900 ▼

10 500 15 400

증권 HMC투자 NH농협증 CS K 증 권 C1 우 D골 든 브 릿 교보증권 대신증권 1 우 2 우 대우증권 1 우 D대 우 증 스 동부증권 C동 양 밸 류 동양증권 1 우 D메 리 츠 증 미래에셋 부국증권

12750 ▼ 5040 ▼ 1155 ▼ 1005 ▼ 1170 ▲ 4600 ▼ 8390 ▲ 6440 ▼ 6150 10700 ▼ 4400 ▼ 3465 ▲ 3745 ▼ 9770 ▲ 4150 ▼ 2125 ▼ 786 ▲ 31750 18000 ▼

200 90 5 5 5 25 10 40 50 20 10 15 10 35 10 3 250

TIGER블 TIGER삼 TIGER생 TIGER소 TIGER에 TIGER원H TIGER유 TIGER은 TIGER인 TIGER자 TIGER제 TIGER조 TIGER중 TIGER증 TIGER차 T I G E R철 TIGER코 TIGER현 TIGER화 TREX200 TREXFn2 TREX중소 i K o n1 0 0 아 리랑 2 0 아리랑K 아리랑 K1 아리랑KR 아리랑LG 아리랑네 파워K100 파워K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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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00 ▲ 500 3345 ▼ 45 8500 ▲ 250 2270 ▲ 30 2505 ▼ 45 14000 ▲ 50 3460 ▲ 55 2100 ▲ 55 10150 5440 ▼ 110 8500 ▲ 780 8600 ▲ 490 2140 ▼ 10 15300 ▲ 500 7700 ▲ 230 8250 ▼ 50 12250 ▼ 100 12500 ▲ 200 4170 ▼ 60 8150 ▼ 110 4025 ▲ 20 24600 ▲ 1050 7040 ▲ 310 57100 ▼ 400 28100 ▼ 100 4025 ▲ 15 10300 ▲ 150 18800 ▲ 200 12750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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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0 ▼ 135 3995 ▲ 60 1065  135 7890 ▲ 310 4525 ▼ 15 1765 ▼ 35 2830 2725 4615 ▼ 245 4975 ▲ 85 2965 ▲ 80 6040 ▲ 40 3285 ▼ 190 23300 ▲ 1450 2335 ▼ 55 3630 ▲ 160 3035 ▼ 5 27800 ▲ 400 2895 ▼ 135 4470 ▲ 35 24400 1585 ▲ 55 2275 ▲ 75 3440 ▲ 5 23500 4120 ▲ 20 19500 ▲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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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0 ▲ 4925 ▼ 6410 ▲ 1490 1745 ▲ 6150 ▲ 25050 ▼ 19000 ▼ 3925 ▼ 3705 ▲ 2585 ▼ 35100 ▼ 859 ▼ 963 ▲ 1015 ▼ 7300 ▲ 1150 1960 ▼ 6280 ▲ 13000 ▲ 1545 ▼ 745 ▼ 6010 ▼ 1565 ▲ 3655 5910 ▼ 1855 ▲ 4375 ▼ 4550 ▲

70 115 50 20 80 450 550 30 5 30 200 16 31 170 30 45 80 150 45 5 10 15 630 45 20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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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신성장기업부 C나 이 벡 5090 ▲ C디엔에이링 크 8630 ▲ C바 이 로 메 드 20450 ▼ C바 이 오 니 아 4810 ▲ C이 수 앱 지 스 7680 ▲ C인트론 바 이오 8400 ▲ C진매 트릭 스 4730 ▲ C크 리 스 탈 6770 ▲

3노드디지탈 글로벌에 스엠 뉴프라이드 F에스앤씨엔진그룹 F완 리 F웨 이 포 트 F이스트아시아스포츠 F중 국 식품 포 장 차이나그레이트 차이나킹 F차 이나 하오란

806 1330 2250 3150 2970 422 1870 2200 1275 197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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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BKS스팩1호 D대신증권그로쓰스팩 A동부티에스블랙펄스팩 C미래에셋스팩1호 C부국퓨쳐스타즈스팩 C에스비아이앤솔로몬스팩 A케이비게임앤앱스스팩 A키 움 스 팩 1 호 A하 나그린스 팩 C하이제1호스팩 B한 국 스 팩 1 호 A한화SV스팩1호 D히든챔피언스팩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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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의환기종목 CK J 프리텍 1380 A국 제 디 와 이 180 ▲ C금 성 테 크 556 ▲ C뉴 로 테 크 805 ▲ C디웍 스 글로벌 1235 ▲ C디 지털 오션 1615 ▲ C르 네 코 465 ▲ C비티 씨 정 보 1225 ▲ C비티 씨정 보우 11950 ▲ C스 카 이 뉴 팜 746 ▼ C스 템 싸 이언스 674 ▼ C아 이 디 엔 406 ▼ C에 듀 언 스 555 ▲ C에이 스하 이텍 464 ▼ C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 1225 ▲ C엑 큐 리 스 572 ▼ C엔 터 기 술 689 ▲ C엠 벤 처 투 자 485  C엠 텍 비 젼 695 ▼ C유 비 컴 478 ▲ C일경 산 업 개발 553  C중 앙 오 션 736 ▲ C지 엠 피 1800 ▲ C케 이 디 씨 545 ▼ C케이에 스 씨비 9400 ▼ C트 라 이 써 클 860 ▼ C티 모이 앤 엠 1205 ▼ C파 루 539 ▲ C한국자원투자개발 499 C헤 스 본 1335 ▲ C현대 아 이비티 2575 ▲

‘togoYa 투고야’란... 종이로 인쇄된 togo 메뉴의 다양한 음식들을 스마트폰(아이폰/안드로이드폰), 태블릿 PC등을 볼 수 있도록 만든 ‘전자메뉴판’입니다. 흑백사진과 글자위주의 레터지에 복사, 인쇄한 ‘고객이 뽑은 최악의 togo메뉴’를 대체할 최첨단의 전자메뉴 ‘togoYa투고야’는 고객들에게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음식주문의 신선하마을, 사장님께는 일손절감과 고객의 빠른 회전으로 매출증대를 보장하며 덤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의 주인이 되시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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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

40판 제14745호

CELL : (604) 347-7730

60 310 200 65 180 280 60 270

외국기업

자료제공 (주)코스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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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오피니언

A47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20-50 클럽’의 품격 <국민소득 2만 달러-인구 5000만 명>

경제 view &

신헌철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

G7과 비슷한 길 들어섰다고 한국을 선진국이라 불러 주지 않아 글로벌 문화 폭넓게 수용하고 자선과 기부 꽃피워 국격 높여야

런던 마라톤의 역사는 짧지만 단일 행사 로 세계 제일의 기부금이 모이는, 살맛 나는 스토리텔링이 넘쳐나는 대회가 됐다. 올해 도 사상 최대인 약 900억원이 모금됐다고 한 다. 런던보다 마라톤 역사가 훨씬 오래된 대 회가 많지만 선진국으로 불리는 데 적합한 품격인 자선과 기부를 생각할 때면 런던대 회를 떠올리게 된다. 23일이면 한국 인구가 5000만 명을 넘게 된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3680달 러였으므로 우리나라는 소득 2만 달러, 인 구 5000만 명을 넘는 소위 ‘20-50클럽’에 세계 일곱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영 국이 여섯 번째로 가입한 후 16년 만의 일 이며 다음 순서의 국가를 보기가 당분간 어 렵다고 한다. 한국은 전쟁 폐허 속에서 60년 만에 국내 총생산 1200조원(세계 15위), 무역 규모 1조 달러(세계 8위), 선진국만 개최할 수 있다는 4대 국제스포츠를 치를 수 있는 국가가 됐 다. 선진 6개국이 ‘20-50클럽’에 가입한 뒤 4~14년이 지나 모두 ‘30-50클럽’에 등재한 경험법칙으로 보면 우리도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그러

영국의 필 파커(36) 소령은 이라크전에 참전 했던 2008년 2월 척추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 애인이 됐다. 16년간 군인으로 살아왔던 그 는 목발을 짚고 2009년 4월 26일 런던 마라 톤에 참가해 매일 3.2㎞씩 걸으면서 14일 만 에 결승점을 밟았다. 그가 마라톤에 참가해 완주한 이유는 자기와 같은 상이군인을 위 한 기금 마련을 위해서였다. 수많은 박수와 응원 속에 총 96만 파운드(약 18억원)의 기 부금이 모였다. 올해 4월 22일 런던 마라톤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연출됐다. 3만6000명의 참가자가 모두 집으로 돌아갔지만 허리 아래가 마비된 장애 인 클레어 로마스(32)는 출발 22일 만에 결승 점에 도착했다. 생체공학 로봇 옷을 입고 기 계음을 내면서 남편과 함께 5만5000걸음을 걸은 뒤 결승점에서 생후 13개월 된 딸과 감격 의 키스를 했다. 당일 완주가 아니어서 공식 완주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참가자들 이 자신의 완주 메달을 내놓았고 수많은 사람 의 격려와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그녀 역 시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마비 환자들의 치료 개발을 위한 의학연구단체에 기부금을 모아 주려고 대회에 참가했다.

나 과거 선진국 모임의 대표 격인 주요 7개국 (G7)과 비슷한 길에 들어섰다고 세계가 우 리를 선진국으로 불러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 이유로는 첫째, 정의로운 사회라고 아 직은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치·경제·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양극화가 심화돼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고 있다. 1987년 민주화 항쟁 25주년이 되는 올해에도 경제 민주화의 외 침이 크게 들리고 있다. 둘째, 글로벌 문화 수용력이 취약하다. 지 금은 제조 수출산업시대의 일사불란한 내부 문화보다 혁신과 통섭을 통한 다양성과 창 조성이 강조되는 시대다. 여기에 필요한 인 력·지식·문화·자원 등을 받아들이려면 외부 에 개방적인 문화가 폭넓게 수용돼야만 한 다. 로마를 보라. 에스파냐 출신의 황제 트라 야누스는 로마가 아닌, 정복지 출신 최초의 황제였지만 가장 넓게 영토를 확장시켰고 또 한 ‘5인의 현명한 황제’ 중 한 사람이 됐다. 셋째, 선진국민으로서 품격이 국민의 삶 과 문화 속에 더욱 배양돼야 한다. 인권·정 직·질서·배려·기부·봉사 등이 중요한 사회적 품격이므로 무엇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적극 요청된다. 여기에도 로마의 선례가 있

외국인 근로자와 동행

비즈 칼럼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대한민국은 다문화 열풍 속에 있다. 단일 민족을 표방하던 조용한 아침의 나라가 외 국인들이 붐비는 나라로 변모하고 있다. 전 국 곳곳에서 다문화 노래자랑 같은 각종 행사가 열리고 있고, 저출산시대에 다문화 가정 출신의 입대자가 늘어나면서 다문화 국군시대의 개막도 예상되고 있다. 다문화의 또 다른 진원지는 국내 중소 제조업 현장이다.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 아 등 아시아 15개국에서 온 20여만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중소제조업 현장에서 필 수 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외국인 근 로자가 없으면 공장 가동이 어려운 업체가 한둘이 아닐 정도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허가제 시행평가 및 제도 개선방안’에 따르면 지 난해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유발효과는 9 조9160억원, 국내총생산(GDP) 기여금액 은 3조1463억원에 달할 정도로 외국인 근 로자의 국내 경제 기여도는 크다.

미국도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유럽 에서 온 2000만 명의 이주민이 저렴한 노 동력을 제공한 게 국가 융성의 기반이 됐 다. 전쟁 폐허 속에서 라인강의 기적을 일 군 독일도 실상은 터키와 폴란드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가 경제 발전에 큰 밑거름 이 된 것이다. 하지만 일부 국민은 외국인 근로자가 만들어 가는 다문화에 부정적 인식을 갖 고 있다. 저소득층의 이해관계와 상충되 고, 또 어찌 보면 청년실업도 심한데 굳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야 하느냐며 외국 인 근로자의 기여도를 애써 축소한다. 중 소기업의 인력난 해결은 외국인 근로자 도입보다 중소기업 스스로 임금과 복지 같은 근로여건을 개선해 내국인 근로자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부부당 출산율 1.2명, 80%를 초 과하는 대학 진학률, 청년층의 제조업 취 업 기피, 급속하게 진행되는 고령화율 등 의 국내 여건을 감안할 때 중소기업의 외 국인 근로자 도입에 따른 긍정적 효과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외국인 근로 자를 고용하는 중소기업의 실상을 보자. 고용업체의 90%가 50인 이하의 소기업이 고, 내국인 근로자를 구할 수 없어 차선책

유니레버 경영 효율화 비결

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경우가 대 부분이다. 이들에게 임금 같은 처우를 대 폭 개선해 내국인 근로자 유입환경을 조성 하라고 요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더욱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중소 기업 중에는 금형·주물·도금같이 우리 산 업의 근간을 이루는 뿌리산업이 많다. 우 리 경제를 떠받치는 기반이 되는 뿌리산업 이 인력난으로 경쟁력을 잃게 되면 그 파 급효과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는 대기업 제품의 경쟁력까지 영향을 미치 게 되고, 이는 우리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 이 될 수밖에 없다. 외국인 근로자 도입에 따른 긍정적 효과 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 제도 개선이 필요 하다. 내국인 근로자와의 사회·문화적 차 별을 해소해야 하고, 불법 외국인 근로자 에 대해서는 강제출국 등과 같은 엄격한 조치가 따라야 한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 배정도 중소기업의 현장 수요에 맞게 확대 해야 할 것이다. 중소기업과 외국인 근로자 와의 동행은 대한민국 현실에서 선택이 아 닌 필수이다. 외국인 근로자와 국내 근로 자, 중소기업이 다 함께 공생발전할 수 있 도록 외국인 근로자를 포용하고 그들과 보 조를 맞춰 ‘글로벌 리더국가’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

비즈 칼럼 박원섭 한국IBM 글로벌프로세스 서비스(GPS) 대표

과거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아웃소싱을 활용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용 절감이 아니 라 기업의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 기 위한 수단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최근엔 단순한 아웃소싱 대신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이라는 용어와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글로벌 경영과 그룹 전체 를 아우르는 효과적인 글로벌 통합운영 체 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BPO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 고 있다. 구매·인사·회계·고객관리의 전 영역 을 BPO 파트너가 수행하는 것이다. 현대자 동차의 글로벌 대표 사이트인 ‘월드와이드 네트워크’ 운영도 BPO를 기반으로 하고 있 다. 혁신적 디자인, 표준화된 콘텐트, 직관 적인 사용자 참여기능 및 소셜네트워크서 비스(SNS)를 통합한 토털 디지털 플랫폼으 로 마케팅 프로세스에 혁신을 가했다. 아모 레퍼시픽은 지난해를 글로벌 비전 달성을 위

우리말 바루기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제14745호 40판

찰은 몇 집 안 된다. 그 러나 한 수 지켜야 할 곳을 거저 지켰으니 한 수를 벌었고 흑이 엷어 지면서 138의 진출이 선수가 되었으며 142의 이득도 발생했다. 이미 우하의 손실을 만회한 것 같다. 게다가 144, 이 자리가 매우 커서 전부 합하면 백은 크게 남는 장사 를 했다(이 백은 A, B 맞보기로 잡 히지 않는다). 흑은 131을 결행하지 않고 놔둬야 했다. 그 자체로 백은 144 같은 곳은 도무지 손댈 수 없었다. 그러나 이곳이 두터워지자 이젠 백은 마음 놓고 두고 있다.

한 새로운 10년을 여는 해로 선언하면서 마 케팅, 인테리어 공사 및 시설관리, 비즈니스 서비스, 정보기술(IT) 등을 통합해 통째로 BPO에 맡겼다. 해외 사례로는 유니레버가 대표적이다. 구 매 프로세스를 효율화해 2년간 792억원의 비용 절감을 이뤄냈다. 또 재무회계 업무를 BPO사에 맡겨 운영비용의 20~35%, 비용처 리 프로세싱 비용의 40~60%을 절감하는 결 과를 얻었다. 영국 석유회사 BP는 토털 재무 회계 서비스를 제공받아 운영비용 25%를 절 감했고, 호주의 통신사 텔스트라는 구매 아 웃소싱 도입으로 2년간 총 3691억원의 비용 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P&G는 80개국 9 만80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 통합운영 서비스를 실시해 인사 부문 생산성을 50% 이상 향상시켰다. IBM 비즈니스 가치연구소에 따르면 BPO 를 적용한 기업은 평균적으로 20%의 매출 증대, 15%의 수익 개선, 25%의 비수익성 고 정자산 축소 및 1%의 위험 경감 효과를 거 둘 수 있었다. 오늘날 많은 기업이 변화와 혁 신을 갈망하고 있다. 이제는 변화와 혁신이 구호만으로 끝날 수 없다. 자체 핵심 역량 강 화에 덧붙여 BPO를 통한 효율적인 경영기 법 도입으로 글로벌 경쟁시대에 선진기업과 의 격차를 해소해야 할 때다.

‘경제공항’ 피해야

<준결승 3국> ·원성진 9단 ·천야오예 9단

패로 흥하더니 패로 망하다 제10보(131~144)=‘분노’는 확실히 승부의 적이다. 우 중앙에서의 패싸움에서 성공하 며 시종 판세를 리드해 온 천야오예 9단이 백를 지그시 노려보고 있다. 당연히 상 변을 지켜야 하는데 손 빼고 중앙을 기어 나온 것이 백다. 원성진 9단으로선 앉아 서 질 수는 없어 버틴 것인데 이 대목에서 침착한 천야오예가 분노에 빠진 것은 이해 하기 어렵다. 천야오예는 응징의 칼을 높이 쳐들고 131, 133을 결행했다. 그는 135 쪽 에 절호의 팻감이 있어 어떻든 흑이 밑질 일은 없다고 속단했다. 하지만 그건 중대한 오판이었고 이로부터 바둑은 굉음을 울리 며 흐름을 바꾸게 된다. 135를 본 원성진은 노타임으로 불청하 고 136(흑 자리)으로 이었다. 과감하게 우하를 포기한 것이다. 우하는 약 25집짜 리. 좌상 패로 백이 얻은 것은 얼마일까. 현

다.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총신이었던 마에 케나스는 2000년 전에 이미 예술부흥에 크 게 기여함으로써 오늘날 ‘메세나 운동’의 기 원이 됐다. 8000억원을 교육재단에 출연해 우리나라 개인기부 최다 기록을 세운 삼영화학의 이 종환(90) 회장은 ‘한국의 빌 게이츠’를 보고 죽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약 80 억 달러를 기부한 세계 7위 갑부인 조지 소 로스(81) 회장은 세금을 더 내 국가 시스템 안에서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게 효율적이라 고 했다. 한국도 더 많은 기부자와 기부금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시스 템 안에서 구휼사업이 더욱 많아져야 하고 더 많은 보편적 복지도 만들어져야 한다. 하 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이나 부자 들의 기부 내용을 헤아리기보다 내 주머니 에서 지극히 적은 것이라도 내놓을 수 있는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것이다. 필자 자신, 지 난 11년 동안 32번의 마라톤에서 총 20억원 이 넘는 모금을 했던 경험을 돌아보건대 한 국에서도 ‘20-50클럽’ 시대의 나눔문화를 꽃피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제 10 보

패로 흥했던 천야오예가 패로 망했다. 하나 바둑은 이제부터다. 박치문 전문기자 daroo@joongang.co.kr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그리스 총선이 신민주당의 승리로 끝나며 세계 경제를 압박해 온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는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선거를 앞두고 인터넷상에서는 “그리 스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긴축을 반대하 는 정당에 손을 들어 준다면 스페인을 비 롯한 전 세계 시장이 공항에 빠질 가능 성이 있다” “긴축안으로 그리스 경제가 공항에 빠질 수 있는 지점에 들어섰다” 는 등 그리스 사태를 우려하는 내용의 글 이 많이 올라왔다. 이처럼 주가지수가 급락하고 기업과 은행들이 줄줄이 파산하는 등 경제적으 로 커다란 혼란이 초래돼 경제 활동을 마 비시키는 상황을 가리킬 때 ‘경제공항’ ‘대공항’ 등으로 쓰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표기로 ‘경제 공황’ ‘대공황’으로 써야 바르다. ‘공황(恐慌)’과 ‘공항(空港)’은 한자

나 그 뜻이 전혀 다르지만 발음이 비슷 해 잘못 쓰이곤 한다. 한자 교육을 제대 로 받지 못한 세대에서 흔히 나타나는 문제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로 부동산 업계가 공황 상태에 빠졌다” “6월 전국 모의고사의 난이도가 예상 외로 높자 많은 수험생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 등 과 같이 ‘근거 없는 두려움이나 공포로 생기는 심리적 불안 상태’는 ‘공황’이라 고 표현해야 한다. 뚜렷한 근거나 이유 없이 갑자기 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공황 발작이 되 풀이되는 병을 일컬어 ‘공항장애’라고 쓰는 경우도 있으나 이 역시 ‘공황장애’ 라고 해야 한다. 김현정 기자 noma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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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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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0일 수요일

여름밤 시원하게 나는 법>>M8, 9

2012년 6월 19일 화요일 제14744호 41판 분당수지

무서워도 좋아! 추리소설과 공포연극 즐기기

한식 소스는 재료와 정성이다 요리사의 비밀 소스  홍신애 ‘만능육수’

한식 소스는 양념장이다. 육수는 양념장의 맛을 더하는, 빼놓을

수 없는 재료다. 요리연구가 홍신애씨가 사용하는 만능육수 레시피를 공개한다. 한식 소스는 양식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 미 만들어진 장류를 활용해 바로바로 만들 어 쓰고, 이를 ‘양념장’이라 일컫는다. 양념 장에는 간장, 된장, 고추장, 젓갈, 식초 같은 발효성분과 마늘, 고추, 산초 등의 비발효 성분이 고루 들어간다. 다양한 발효 식품이 혼합됐기 때문에 재료의 잡냄새를 잡아주 고, 항균작용을 한다. 한식이 가진 건강함 은 바로 이 양념에서 출발한다. 홍씨는 한 식에서는 기본을 지키면 요리가 한층 맛있 어 진다고 말한다. “여느 주부처럼 저도 양념을 만들죠. 한 가지 다른 점은 기본에 더 충실하고, 재료의 맛을 끌어올리기 위해 ‘육수’를 활용합니 다. 요리를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하려면, 소 스 하나만 잘 만들어도 되거든요.” 사실 육수를 소스로 보긴 어렵다. 일종의 조미료로, 소스에 첨가했을 때 재료 본연의 맛을 한층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기

요리연구가 홍신애씨가 ‘만능육수’를 넣어 요리한 열무김치, 아삭이고추무침, 깻잎겉절이, 고추장 소스조기구이, 열무김치말이국수로 여름 상차림을 제안했다

요리연구가 홍신애씨가 ‘만능육수’를 넣어 요리한 열무김치, 아삭이고추무침, 깻잎겉절이, 고추장소스조 기구이, 열무김치말이국수로 여름 상차림을 제안했다.

장진영 기자

초 공사가 잘 된 집이 튼튼한 것처럼 육수는 소스를 탄탄하게 만들어준다. 그는 어떤 요 리에도 사용할 수 있는 자신만의 육수를 ‘만 능육수’라 부른다. 고기와 해물, 야채가 적 절히 배합돼 고기요리, 해물요리 등에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재료 본연의 맛이 녹아있기 에 이것만으로도 양념의 일환이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만능육수 맛은 어떨까? 고기 에서 우러난 깊은 맛 뒤에 시원한 바다의 향 이 따라붙었다. 그리고 잔향이 없이 깔끔하 게 넘어가는 뒷맛까지. 자체로 기승전결이 느껴지는 육수 의 맛은 흠잡을 데 없었다. 홍씨의 만능육수는 다른 이들의 입맛 을 통해서도 입증된 바 있다. 그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명사들의 추억 속 음식을 재 연해준 적이 있다. 명사들이 그리워하는 요 리는 어릴 적 어머니가 해준 음식이었다. 그 들의 표현은 한결같이 ‘진하고, 감칠 맛나 고, 달았다’였다. 그는 궁리 끝에 모든 요리

강미숙 기자 suga337@joongang.co.kr

에 만능육수를 넣었다. 아니나 다를까. 박범 신 작가는 매운조기찜을, 오정혜씨는 닭백 숙을 남김없이 먹으며, 그 시간만큼은 충분 히 어머니를 추억했다. 이 경험을 통해 홍씨 는 “만능육수는 어머니의 손맛”이라고 자 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됐다. 홍씨의 또 다른 맛있는 양념의 기본기는 만드는 방식에도 있다. 한식을 할 때 대부분 의 주부들은 식재료에 각각의 양념을 곧바 로 넣는다. 이 습관이 곧 맛의 차이로 이어 진다. 재료마다 양념이 제각각 들러붙어 제 대로 섞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번거롭 더라도 반드시 양념장을 만들고 각각의 양 념 재료를 충분히 녹여야 한다. 특히 설탕은 미세한 양이라도 녹지 않으면 떫은맛이 날 수 있으므로 가장 먼저 녹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기름은 재료표면을 코팅해 양념이 스며드는 것을 방해하니 되도록 가장 마지 막에 넣는다. ▶관계기사 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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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6월 6월20일 19일 화요일 2012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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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독자를 위한 ‘JTBC 놀라운TV’ 출시

1500개 콘텐트와 스마트TV를 놀라운 가격에 장만하세요

가족, 실버

여성, 가족, 중장년

영유아

사진.동영상 함께 보고 가족기념일

직장 다니느라, 집안 일 하느라 미뤄

자녀 교육 돕는 콘텐트 모아 재생목

행사도 TV로 공유  새로운 우리 가

뒀던 건강관리, 피트니스 콘텐트로

록 만들고 스티커북 활용하니 TV

족 소통의 연결고리

집에서 간편하게 해결

가 우리 집 아이들 선생님

중앙일보는 2004년부터 구독자의 혜택을 강 화하는 고객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단순한 미디어 기능을 넘어 독 자의 생활 편의에까지 기여하려는 것이 중앙 일보의 고객 프리미엄 서비스다. 이의 일환으 로,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중앙일보 독자에 게만 특별한 조건으로 제공하는 ‘놀라운 시 리즈’를 시작한다. 그 첫 번째 제품이 ‘JTBC 놀라운TV’다. 최근 런던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TV 수 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12월 31일 새벽 4시부터는 지상파 방송국이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고 디지털 방송만을 송출할 예 정이어서 TV를 교체하려는 가정이 많다. 가 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은 단연 스마트TV다. 하 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쉽게 구매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중앙일보는 독자에게 제공하는 혜택으로, JTBC·삼성전 자와 협업해 ‘JTBC 놀라운TV’를 출시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 스마트 TV에 JTBC 편성정보 알림 앱이 탑재돼 있 어, 해당기능을 활성화할 경우 실시간으로 JTBC의 프로그램 편성정보를 확인할 수 있 다는 것이다. 물론 스마트TV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콘텐트와 관련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약 1500개에 달하는 교육, 건 강, 게임 콘텐트와 관련 기능들이 바로 그것이다. 먼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동영상을 가 족과 함께 TV로 전송해 볼 수 있다. 가족 기념일 행사도 TV에 저장해서 공유할 수 있다. 건강 관리 프

로그램도 흥미롭다. 목표 체중을 입력하면 개별화된 맞춤 프로그램이 제안된다. 스마 트폰 앱과 연동해 TV에 운동 결과를 업데이 트 할 수 있다. 자녀 교육을 위한 기능도 탑재했다. 키 즈 영역에서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되는 프 로그램을 추려 재생 목록을 만들어두면 제 목 입력만으로 쉽게 원하는 프로그램을 찾 을 수 있다. ‘부모방’ 기능을 통해 아이들 의 시청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관련 콘텐 트를 부모가 선택·관리할 수도 있다. 아이들 이 약속을 잘 지키거나 열심히 공부를 했다 면, ‘스티커북’ 기능을 사용해보자. 화면에 서 아이와 함께 스티커를 붙이며 자녀의 학 습 동기를 높일 수 있다. ‘JTBC 놀라운TV’는 삼성 스마트TV가 자 랑하는 3D 기능이 있고, 최상급 LED 패널· 무선랜(WIFI)을 기본으로 내장하고 있다. 시 크릿 디자인으로 화면에 더욱 몰입하게 하며, 시크릿 스피커는 기존 제품 대비 2배 가량 향 상된 음질을 제공한다. TV 리모콘으로 글씨 입력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블루 투스 기반의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로 인터넷 검색과 메뉴 선택을 할 수 있게 했다. 32·40·46·55형의 4종류 로, 중앙일보 고객 멤버십 사이트(jjlife.joins.com)에 서 회원가입 후 독자 인증 절차를 거치면 제품을 구 매할 수 있다. 초특가 이벤 트 기간은 7월 31일까지다. ^문의=02-751-9574 김록환 기자 rokany@ joongang.co.kr

만능육수 공식

고기·해물 함께 우려 진하고 시원한 맛 고기요리에는 고기육수를, 생선요리에는 해 물육수를 쓰는 게 정석이다. 홍신애의 만능 육수는 고기 육수의 진한 맛과 해물육수의 시원한 맛이 적절히 배합돼있어 어느 요리에 넣어도 튀지 않게 감칠맛을 더해주는 게 특 징이다. 소스를 만들 때 간장·된장·고추장 등 의 간이나 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요리할 때 는 물 대신 쓸 수 있다. 국, 찌개, 전골 요리는 물론이고 심지어 밥할 때 써도 된다. 육수를 붓고, 새우와 조개를 두어개 얹으면 맛깔스런 해물밥이 된다. 홍씨는 “한번 만들어서 약 2 주정도 보관할 수 있다”며 “오래 두고 먹으려 면 냉동실에 큐브 형태로 얼려두고 김치찌개 먹을 때 5개 정도씩 넣어 먹으라”고 소개했다.

반찬도 마찬가지다. 김치와 깍두기, 나물에 도 넣을 수 있다. 여름 별미 열무김치에 넣으 면 그 맛이 기막히다. 열무김치는 자꾸 버무 릴수록 풋내가 나 맛내기 특히 힘든 메뉴다. 이때 만능육수로 풀을 쑤고, 양념할 때도 국 물에 넣어 주면 대충 버무려도 양념이 잘 벤 다. 이 열무김치와 국수가 만나면 더운 여름 철 입맛 없을 때 즐겨먹는 김치말이국수가 된다. 열무김치는 고추장과 설탕, 간장, 참기 름의 양념장으로 한번 더 무친다. 소면은 만 능육수와 김치국물에 말아낸다. 여기에 얼음 동동 띄우면, 왕의 식탁이 부러울 게 없다. 글=강미숙 기자 suga337@joongang.co.kr

사진=장진영 기자

요리연구가 홍신애의 How to Cook 만능육수 재료 양지머리 200g, 국물용 멸치 100g, 다시

마 4장(사방 10cm), 북어채 80g, 양파 1개, 대 파 1대, 깐마늘 6알, 청주 1/2컵, 물 5ℓ 만드는 법  양지머리는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핏물을 빼고, 건져내서 종이타월로 물 기를 닦는다.  멸치는 내장만 제거하고 마 른 팬에 1분 정도 살짝 볶는다.  다시마는 전용행주로 겉면의 하얀 것을 닦아낸다.  양파와 대파는 겉면이 갈색이 되도록 불에 통째 굽는다.  냄비에 물과 손질한 재료를 넣고 끓인다.  끓기 시작하면 청주를 넣고, 10분간 더 센 불로 둔다.  불을 중불로 줄 여 30분간 더 우린다.  채에 건더기를 걸러 내고 육수를 식혀 사용한다.

만능육수를 넣은 김치말이국수 재료 소면 160g, 김치(열무김치) 120g, 고추 장 1큰술, 설탕 1작은술, 간장 1큰술, 참기름 1

큰술, 만능육수 400㎖, 김치(열무김치) 국물 200㎖, 고명용 통깨·참기름 약간씩 만드는 법  소면은 끓는 물에 삶아 건져낸 뒤 물기를 뺀다.  김치는 송송 썰어 고추 장, 설탕, 간장, 참기름에 미리 버무려 둔다.  삶아둔 소면에 만능 육수와 김치 국물 섞 은 것을 넣고 2를 올린다. 통깨와 참기름 을 뿌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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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 MY LIFE Home

2012년6월 6월20일 19일 화요일 수요일  2012년

흔들리는 시장이 반가운 스마트 체인지 펀드

갑작스러운 하락장도 투자 기회로 삼아 초과 수익 추구 펀드를 통해 수익을 내고 싶어하는 재테크족의 다양한 고민들 중 하나는 바로 ‘투 자시점’이다.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펀드에 투자하기란 힘들다. 만일 투자 과정에서 시장이 전체적으로 하락하기라도 한다면, 수익을 기대 할 수 있는 상황이 줄어든다. 이런 유동적인 상황에서 장의 상승과 하락을 모두‘기 회’로 활용할 수 있는 투자상품에 대해 알아봤다. 4년 차 직장인 김세인(32)씨는 최근 여유 자 금 1000만원이 생겼다. 수익을 보기 위해 펀 드에 넣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마 이너스가 발생했고, 결국 원금을 회복했다고 판단했을 때 펀드를 해지했다. 불안해서였다. 주부 최미란(41)씨는 가입한 펀드를 해지 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최씨는 “나름대로 수 익률을 생각하고, 생각한 목표에 도달하면 해지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들었 다”며 “하지만 수익률이 더 오를 것만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시장의 변동성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보통 투자자들은 투자를 시작하는 시점을 정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시점이 과연 안 전한지,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지점인지 예 측하기란 힘들다. 요즘 같이 불안한 시기에 는 더욱 그렇다. 게다가 오랜 기간 동안 증시 상황은 무척 이나 ‘유동적’이었다. 유럽 재정 위기로 시장 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승과 하 락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떤 때는 장이 크게 치솟았다가, 바로 다음날 큰 폭으로 떨어 지기도 한다. 유럽 재정 위기는 단기간에 사라 질 이슈도 아니어서 작은 소식 하나하나에 시 장이 흔들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펀드 가입·해지 모두 적절한 시기 찾기 어려워

결국 투자자들은 펀드에 가입하거나, 해지하 려 해도 지금이 적절한 시기인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수익을 최대한 낼 수 있는, ‘최 적의 시기’를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일단 투자는 한꺼번에 집행하지 않 는 것이 좋다. 투자 시점에 대해 누구도 확신 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위험자산일 경우 에는 더욱 그렇다. 한 번에 투자하기보다는 분할매수의 형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에서는 뜻하지 않는 시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장 하락이 발생할 경우 오히려 이를 활용하 는 역발상적인 상품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하 나대투증권의 경우 ‘하나UBS 스마트체인지 펀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 펀드는 파생상 품을 이용한 레버리지로 상승과 하락 장에서 모두 투자기회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파생상품 이용한 레버리지로 상황별 전략 운용

이 펀드는 주가가 하락하면 레버리지 비율을 늘려 반등장에서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수 익을 낼 수 있도록 짜여 있다. 이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폭을 향유하 면서, 이벤트성 악재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펀드의 기본 운용전략은 이렇다. 평상시 에는 인덱스 포트폴리오로 운용한다. 하지만 시장에 위기가 오거나, 펀드 기준지수가 하락 하면 1~1.7배까지 단계적으로 레버리지 비율 을 높이게 된다. 반면 시장 반등 후 기준지수가 회복되면 레버리지를 줄이고 인덱스 포트폴 리오를 유지하는 운용전략이 반복된다. 운용 전략 자체를 스마트하게 조절하는 것이다. 시장 하락 후 상승 구간에서의 레버리지 비율이 높기 때문에 시장이 회복될 때 재빠 르게 수익률을 높일 수 있고, 시장수익률 대 비 초과 수익의 기회도 노릴 수 있다. 보수는 A형이 선취수수료 1%+연 1.008%, C형이 연 1.608%, 그리고 온라인 전용펀드인 C-e형이 1.348%이다. 환매수수료는 30일 미만이 이익 금의 70%, 90일 미만은 이익금의 30%이다. 이 회사 상품기획부 강한신 부장은 “이 펀 드는 시장의 반복적인 하락과 상승을 모두 투자의 기회로 삼는 상품으로, 현재와 같이 변동성이 심한 불안한 시장 상황에 더욱 적 합하다”며 “최근 설정규모 55억 원을 넘기면 서 시장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다”고 추천했다. ^문의=1588-3111

재테크 정보

펀드 재투자로 추가 수익 얻는 ‘KB펀드와만나는예금’ 출시 안정성을 찾아 정기예금에 가입하자니 수익 률이 마뜩잖고, 수익률을 좇아 펀드 상품에 가입하자니 안정성이 그립다. 이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지금처럼 저금리 현상은 해소될 기미가 없고, 유럽 발 금융위기에 시장상황까지 불안정할수록 투 자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이들은 결국 예금과 펀드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 찾기에 혈안이 되는 것이다. KB국민은행에서는 이 를 겨냥해 그 이름도 솔직한 ‘KB펀드와만나 는예금’을 출시했다. 이는 정기예금에 기반을 둔 상품으로, 펀드 로의 재투자로 추가 수익을 얻는 자산관리형 정기예금이다. 금융권의 저금리현상이 지속 됨에 따라 본인 자산의 일정 부분을 펀드상품 에 투자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반영됐 다. 목돈을 예치한 후 매월 받는 원리금을 다 른 펀드에 재투자하거나 요구불예금으로 이 체해 생활자금에 보태는 형식이다. 중요한 것 은 ‘안전자산+α’를 추구하는 상품이라는 것, 고객의 자금 운영 목적과 투자 성향에 따라 월 지급액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품 유형은 ‘이자만펀드로’ ‘펀드로 10’ ‘펀드로 30’ ‘펀드로 50’ ‘펀드로 100’으로 총 5가지다. ‘이자만펀드로(월지급식)’의 경

우 원금 100%를 만기에 찾고 매월 발생하는 이자만을 모아 펀드에 투자하거나 요구불예 금으로 이체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펀드로 10·30·50·100’은 목돈을 예치한 후 펀드나 요 구불예금으로 이체되는 비율에 따라 나뉜다. 예를 들어 ‘펀드로 10’은 정기예금 예치 후 90%는 만기에 원금과 이자로 찾고, 나머지 10%는 균등 분할해 매월 펀드에 투자하거나 요구불예금으로 이체하는 식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안 전자산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아졌지만 그 속에서도 다들 추가수익에 목말라하고 있 다”며 “이 상품이 고객들의 이러한 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보탰다. 더불어 “펀드로 투자되는 부분은 예 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 지 않으니, 운용결과에 따른 이익과 손실이 투자자에게 귀속된다”는 점도 주의시켰다. ‘KB펀드와만나는예금’의 가입대상은 개 인과 개인사업자로 최저 가입금액은 300만원 이다. 계약기간은 6~36개월로 가입자가 월단 위로 선택할 수 있다. 상품의 적용이율은 12 개월 기준 연 3.9%, 24개월 기준 연 4.0%, 36 개월 기준 연 4.1%다. ^문의=1588-9999 한다혜 기자 blushe@joongang.co.kr

주식시장의 오르내림이 커지면서 변동성에 스마트하게 대응하도록 설계된 펀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하나대투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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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6월 6월20일 19일 화요일 2012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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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노하우 7월 시행하는 개인형퇴직연금제도

이직할 때마다 퇴직금 쌓고, 퇴직소득세 미뤄 재투자 효과 인생 100세 시대가 사회적 화두로 자리한지 오래다. 더 길어진 노후를 다양한 방 법으로 대비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특히 이 중 다음 달 26일부터 시행되는 개인 형퇴직연금제도(IRP,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는 근로자 은퇴자산 관리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IRP란 무엇이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한 직장인이 노후 대비를 위한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대해 상담을 받고 있다.

김경록 기자

개정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다음 달 26 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기존 개인퇴직계좌 (IRA)가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로 확대 운용된다. IRP는 근로자가 이직하거나 일찍 퇴직했을 때 퇴직금을 바로 사용하지 않고 은퇴할 때까지 이를 보관·운용할 수 있도록 한 퇴직 전용 계좌다. 이전 IRA는 퇴직한 직 장인들만 개설할 수 있었지만 IRP는 이직·퇴 직한 근로자, 기존 DB(확정급여)·DC(확정기 여)형 가입자, 자영업자들도 가입할 수 있다. 기존 IRA제도에서 혜택을 받지 못했던 사람 들이 대거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까지 퇴직연금을 받으려는 직장인들 은 DB형이나 DC형 연금에 가입했다. 퇴직 후에는 선택적으로 IRA에 가입했다. DB형 연금가입자는 여유가 있더라도 추가로 부담 금을 늘릴 수도 없었다. IRP 제도가 시행되면 DB형, DC형 가입자 는 퇴직하는 경우, 반드시 IRP계좌로 퇴직 급 여를 이전해야 한다. 또 자신이 부담금을 추 가 납입할 수도 있다. 이로써 이직자도 이전 회사에서 받은 퇴직 자금을 안전하게 운용하 다 노후에 연금으로 수령 할 수 있게 됐고, 경 제적 여유가 있는 이들은 추가로 자금을 넣어 보다 넉넉한 퇴직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가 능해졌다. 가입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 아 중도 해지를 해도 불이익이 없다. 한마디 로 IRP은 기존 IRA를 바탕으로 장점은 살리 고, 부족한 점은 더욱 보완한 제도라 할 수 있 다. 개정법 시행 시점에 맞춰 금융기관에서도 IRP계좌 개설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IRP계좌에는 여러 세제 혜택도 있다. 먼 저 과세이연의 혜택이다. 퇴직금(퇴직연금)이 IRP에 이전되면, 해지 시점까지 퇴직소득의 세금납부를 이연할 수 있다. 퇴직소득세를 재 투자하는 효과가 나는 셈이다. 일시금 수령 의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의 퇴직소

득세가 과세되고,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 하면 연금소득세를 적용 받을 수도 있다. 소 득 공제 혜택도 있다. IRP를 활용하면 1년에 연간 400만원까지(개인연금합산) 주어지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평생 직장 개념이 줄어드는 때에 IRP는 자 신만의 ‘노후 대비 안전 금고’ 역할을 할 수 있 다. 요즘은 10년 혹은 5년 정도 짧게 근무하고 이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손에 쥐는 퇴직 금은 많지 않다. 하지만 퇴직 할 때마다 받는 자금을 IRP를 통해 차곡차곡 모아둔다면 실 제 은퇴 시점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자금을 만 질 수 있게 된다. 이직 때마다 받는 퇴직금을 괜스레 낭비하는 불상사도 막을 수 있다. 한편 이런 추세에 맞춰 증권가는 은퇴 설 계와 금융자산관리를 한 번에 제공하는 서비 스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개인고 객그룹 산하의 WM(자산관리) 사업본부에 은퇴컨설팅 팀을 운영하고 있다. 은퇴자산관 리에 대한 교육도 하고 효과적인 투자전략도 제시하는 등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120개에 달하는 지점에도 은퇴자산 컨설턴트 들이 배치돼 있으며, 개인별 은퇴설계와 자산 운용 상담과 같은 서비스를 해주는 ‘맞춤형 은퇴설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금저축 전환용 펀드와 월지급식펀 드처럼 고객별 투자성향과 은퇴자산 운용 목 적에 맞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은퇴설계 고객이 되면 노후생활 에 중요한 의료 부가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문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건강검진을 비롯, 안과·치과·피부과·비 뇨기과·성형외과에서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된다”며 “건강관리를 위 한 스포츠용품·건강식품 할인서비스, 레저생 활(여행영화숙박) 부가서비스도 이용할만 하다”고 전했다.

재테크 정보

매달 유가족에 생활비 지급하는 ‘교보프리미어종신보험’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언 제든 불의의 사고가 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욱이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 불시에 사 망하기라도 한다면 남은 가족의 삶은 막막하 게 된다. 종신보험이라도 들어놓았으면 다행 인데 이 때 일시금으로 받는 거액의 사망보험 금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사망보험금을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기존 종신보험의 틀을 깬 상품이 있어 주목된다. 사 망보험금 외에도 남은 가족이 살아가는데 필 요한 생활자금을 매달 지급하는 교보생명 ‘교 보프리미어종신보험’이 바로 그것이다. 이 보험은 가장의 월 소득처럼, 매월 꾸준한 소득을 제공하는 종신보험이다. 가장이 유고 한 경우에도 가족의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 도록 설계 됐다. 생활비·교육비와 같은 고정적 인 지출이 큰 가정이나, 전문직·고액 연봉자처 럼 가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가정에 특히 유 용한 상품이다. 또 시중 금리에 연동되는 금리 연동형 종신보험으로, 안정적으로 사망 후 보 장을 받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만일 가입할 때 정한 은퇴나이 이전에 가입 자가 사망할 경우, 기본사망보험금(보험가입 금액의 50%)에 추가로 보험가입금액의 1%또 는 2%를 ‘가족생활자금’으로 은퇴나이까지 매월 가족에게 지급해 준다. 1% 지급형의 은 퇴나이는 55세, 60세, 65세, 70세, 75세, 80세 중

에서, 2% 지급형은 55세, 60세, 65세 중 본인과 가정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40세의 가장이 가입금액 1억 원, 가족생활자금 1% 지급형, 은퇴시점 65세 로 가입했다고 하자. 이 남자가 50세에 사망 할 경우, 유가족들은 일시금으로 사망보험금 5000만원을 받는다. 또 매월 100만원씩, 1억 8000만원을 65세가 되는 해까지 받게 된다. 총 2억3000만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게다가 이 보험은 가입자의 상황에 따라 변용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의 경제활동 기간에는 사망보장을 받다가, 은퇴 후에는 적립금을 연금으로 전환해 노후생활 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본인과 배우자, 3명의 자녀를 포함한 총 5명까지 보험 하나로 온 가족 보장설계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특약을 통해 CI(중대 한질병), 재해, 입원, 실손의료비를 보장받는 것도 가능하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는 보험료를 추가 납입할 수 있고,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때는 자금을 중도에 인출할 수도 있다. 주계 약을 1억원 이상으로 가입할 경우, 가입금액 에 따라 2.5%에서 최고 6%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도 있다. 만 15세부터 최고 70세까지 가 입 가능하다. ^문의=1588-1001 김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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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6월 6월 20일 19일 화요일 2012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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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실천하는 화장품 회사 메리케이

메리케이는 ‘핑크 드림 도서관’을 통해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안양의 집’에 들어선 핑크 드림 도서관 3호점 내부 전경(왼쪽), ‘제주종합사회복지관’ 도서관에서 NIE 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오른쪽).

[사진 메리케이]

아이들 장밋빛 꿈 키우는 도서관, 2008년부터 전국 18곳 후원 # 10살 금실이의 별명은 ‘작은 선생님’이다. 지난 2010년 8월, 금실이가 자주 가던 제주종 합사회복지관에는 ‘핑크 드림 도서관’이 개 관했다. “동네 주변에 도서관이 없어 책을 읽 고 싶어도 읽을 수 없었다” 하소연하던 금실 이는 이날부터 도서관에 단 하루도 빠짐없 이 출석했다. 최근 ‘제50회 탐라문화제 우리 고장 작가 창작집 독서감상문쓰기 대회’에서 수상까지 한 금실이. 그는 이후 동생들에게 자상한 독서 선생님이 됐다. ‘작은 선생님’ 금실이에겐 동생들과 도서관에 방문하는 그 시간이 일상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란다. # 이도초등학교 3학년 희재는 핑크 드림 도서 관 앞으로 편지를 보내왔다. “안녕하세요. 저 는 글쓰기와 디자인을 좋아하는 정희재라고 해요. 도서관에서 NIE를 하면서 신문과 친해 지고 새로운 친구도 많이 사귀었어요. 여기 다 니면서 책 디자이너랑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이

생겼어요. 작가가 돼서도 이 도서관을 계속 다 니고 싶습니다.” 재미있게 꾸며진 핑크 드림 도서관에 계속 발을 들이다 보니 자연스레 책 과 관련된 장래희망이 생겼다는 고백이었다. 핑크색의 책장, 꽃분홍의 의자에서 아이들 의 꿈이 자란다. 화장품 브랜드 ‘메리케이코 리아’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함께하는 핑크 드림 도서관에서 말이다. 화장품 브랜 드가 어린이 도서관을 짓는다는 소식에 고개 가 조금 갸웃거리긴 했지만, 그 숨은 뜻은 곧 밝혀졌다. 화장품의 주 소비층이 여성들이기 에, 그에 발생한 이윤을 그대로 다시 여성들 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란다. 여 성들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 바로 내 아이가 ‘까르르’ 웃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여성 소비로 얻은 이윤, 여성에게 되돌려 줘

메리케이코리아는 2008년부터 전국 18곳의 핑 크 드림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후원해왔다. 핑

크 드림 도서관 1호 점인 ‘삼육 재활원’을 시 작으로 서울, 경기, 부산, 광주, 제주 등 문화적 혜택이 취약한 지역을 찾아 나선 결과다. 올해 의 목표는 4곳의 도서관을 추가적으로 짓는 것이다. 지난달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핑크 드림 도서관 후원 협약식’을 갖고 올해 후원금으로 7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도서관 후원은 메리케이의 글로벌 사회공 헌 캠페인 중 하나다. 메리케이의 한국지사 메 리케이코리아에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혜 택을 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도서관 건립과 도서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이 프로 그램을 생각했다고 한다. 책은 시간이 지난다 고 해서 그 내용이 닳지 않고 여러 명이 돌아 가면서 이용하기에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최 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보다 많은 아이들이 장밋 빛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메리케이코리아 측에 서는 “세계 35개국의 지사에서 ‘아름다운 실

천’이라는 모토로 저마다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히며 “한국에서 고안한 도 서관 후원 활동은 여러 나라에서 지표로 삼을 만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립글로스 용기에 감사의 말 디자인 의미 되새겨

이러한 도서관 후원 사업에 쓰일 재원은 립스틱과 립글로스, 자외선 차단제 등 의 판매 수익으로 얻어진다. 특히 이번 신제품 ‘누리샤인 플러스 립 글로스파서빌러티즈’는 제품 판매 당 1000 원의 후원금을 쌓을 수 있다. 특히 후원 상품에 립글로스를 새로이 추 가한 이유는, 제품을 통해 후원하 는 사람들의 연령층을 보다 넓히 기 위함이라고 한다. 립글로스는 립스틱보다 젊은 연령대에서 사 용하기 때문에 1020대 소비자 에게 ‘기부’ 문화를 알리는 데

제격이라는 자평이다. 메리케이는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 게 깜찍한 감사의 표시를 남겨 소비자들이 후원에 동참하는데 흥을 돋웠다. 립스틱과 립글로스의 포장지, 그리고 제품 용기에 세 계 각국의 언어로 감사의 말을 새겼 다. 메리케이 측은 “제품을 구매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뿐 만 아니라, 약한 어린이와 여성을 도와줘서 고맙다”는 의미를 전하 고 있다고 밝혔다. 제품에 ‘감사합 니다’ ‘Thank you’ ‘Danke’ 등이 각인됐기 때문에 소비자 역시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계속해서 후원의 의미 를 되새겨볼 수 있다. 한다혜 기자 blushe@joongang.co.kr ‘누리샤인 플러스 립 글로스-파서빌러티즈’의 판 매 금액 중 1000원은 도서관 후원 사업에 쓰인다.

화장품 회사들 앞다퉈 사회공헌 마케팅

“우리 제품 사면 나눔 동참”  캠페인 상품 판매액 전부 기부도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 이윤을 추구가 목적인 기업이 실행하긴 힘든 모토다. 하지만 화장품 브랜드들 중에는 의외로 많은 곳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 자신들의 제품을 내놓거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기도 하고, 오지 의료 봉사를 지원하기도 한다. 사회적 약자를 찾아내 도울 방법을 찾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지키고자 애쓰는 것은 물론이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안과 치료 위한 비행기 지원하는 록시땅

키엘·더바디샵은 1년 내내 기부 캠페인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의 록시땅 재단 은 시각장애인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후 진국 내 시각 장애 퇴치 활동을 하는 국제 비 정부기구 ‘오르비스(ORBIS)’를 후원한다. 조 사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10명중 9명은 개발도 상국에 거주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1 분에 1명의 어린이가 시각장애를 얻게 된다고 한다. 이들의 80%는 간단한 수술로 시력을 되 찾을 수 있다. 록시땅은 오르비스를 통해 인 도, 방글라데시, 부르키나 파소 공화국 등 개 발도상국 시각장애 아동의 개안수술을 지원 해오고 있다. 오르비스는 안과 치료를 할 수 있는 비행기를 운행하고 있는데, 록시땅은 비 행기 모양 비누를 만들어 그 판매금 전부를 오르비스에 기부한다. 2006년 이후 지금까지 25만 명이 넘는 시각장애인을 치료했고, 지난 해 기부금은 21만유로(한화 3억600만원 상당) 에 달했다. 브랜드 창립자인 올리비에 보쏭은 시각장애인이 제품 선택에 어려움이 없도록 1997년 용기에 점자 표기를 시작하기도 했다.

키엘과 더바디샵은 1년 내내 지속적인 기부 캠페인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보통 키엘 은 캠페인의 정신을 담은 한정판 제품을 만 들어 이를 판매하고, 그 수익금의 일부를 기 부한다. 키엘은 지금 전세계적으로 29일부터 시작되는 ‘미트 미스터 본(Meet Mr. bone)’ 프로젝트 준비에 한창이다. 각국 셀러브리 티들이 조제약국을 상징하는 해골(이를 미 스터 본이라 이름 붙였다)을 예술적으로 꾸 미고, 이를 패키지 디자인으로 사용한 키엘 은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한다. 국내에서 는 빅뱅의 대성·대표적 기부천사 션·배우 유 인나가 나섰다. 브랜드 매니저 이선주 상무는 “아티스트들은 재능을 기부하고 소비자들은 이를 즐기면서 ‘착한 일’에 동참할 수 있다” 고 전했다. 이번 키엘의 프로젝트에 나오는 제품은 ‘블루 허벌 토너’와 모공 수축 클렌징 마스 크, 젤 타입 수분 크림 등 이다. YG WITH 기 금을 통해 푸르매 재단에 전달된 기부금은

록시땅의 점자 패키지.

황정옥 기자

어린이재활병원을 짓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제품은 7월말까지 전국 백화점과 삼청동 부 티크에서 판매한다. 29일에는 대성·션·유인나 가 작업한 미스터 본 실제 작품이 삼청동 부 티크에서 전시된다. 더바디샵은 17일부터 한달 간 전세계 63개 국 2700여 개 매장에서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서명 캠페인을 벌인다. 비영리 단체인 ‘크루 얼티 프리 인터내셔널’과 함께 하는 행사로, 이 단체의 온라인사이트에서도 참여할 수 있 다. 이번 서명운동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유럽에서 시행돼 왔던 유럽 동물실험화장품 판매금지법이 내년 1월 종료되는 것에 대비 하자는 의미다. 더바디샵은 브랜드가 론칭한 1976년부터 엄격한 원료 구매 규정을 만들고, 이에 따 라 동물 실험을 한 원료는 구매하지 않고 있 다. 또 모든 제품에 동물실험 반대 라벨을 붙인다. 1996년 전세계 400만 명의 서명을 유럽연합(EU)에 제출함으로써, 2009년 EU 가 제정한 ‘화장품 및 화장품 원료 동물실

험 금지법안’ 통과에 가장 큰 공헌을 한 브 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미샤는 모금 위해 1억여 원어치 내놓아

제품 수익금 중 ‘일부’가 아니라, 제품을 그 대로 기부행사에 내놓은 브랜드도 있다. 국 내 토종 브랜드 미샤다. 미샤는 이달을 ‘미샤 위드 유니세프의 달’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 를 해오고 있다. 지난 6일에는 ‘1만원의 행복’ 캠페인을 열 어 모금액 전부를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하 루 동안 서울 명동1호점에서 베스트셀러인 ‘나이트 리페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 (정가 4만2000원)’ 3000개를 1만원에 팔고 전 액을 내놨다.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가져가는 대신 매장 앞에 놓여진 모금함에 1 만원을 직접 기부하도록 하는 형태였다. 미 샤는 1억2600만원 상당의 제품을 내놓고, 소 비자들은 3000만원을 모아 기부한 셈이다. 준비한 물량은 오전 10시 행사를 시작한 후 4 시간 만에 소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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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0일 수요일

구인구직 직원모집 FT Food counter attendant, Serve customers at counter, pack take-out orders, prepare miso & tea, ‘ $11-12/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youth welcome,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직원모집 Norboo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Seeks F/T Cook

급구인

밴프 서울옥 3년 이상 근무 경험, 2주 휴가, 주 40시간, $3,000/월 (403)762-4941

Seoul Country Restaurant Korean Cuis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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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Retail store supervisor, Reddimart, Fort St. John, FT, supervise staff,

샌드위치 샵 헬퍼 급구

maintain store oper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13-14/hr, paid vacation, (Fax)250-785-3911 or reddimart@hotmail.com

11:30am~3:30pm Tel: 604) 999-6765 1497 Franklin St, Van,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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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le Story Trading Co., Ltd is looking for 2 F/T

FT Sushi bar cook, min 3 yr relevant

BROS DENTAL LABORATORY is seeking a DENTAL TECHNICIAN.

Rakuraku Korean Cuisine in Burnaby seeks a F/T Cook -Comp.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Tel: 604-568-8385 E-mail: rakurakuinburnaby@gmail.com

Kitchen helpers. High School Diploma is required, but trainig will be provided. C$11.10/hr, 40hr/week, Thrsday ~ Monday , 5 days/week, Duties: -Wash, peel vegetables and fruit -Assist cook and staff -Remove trash and clear garbage Send your resume via email: 1966-hee@hanmail.net Maple Story Trading Co, Ltd. 45 8th AVe. New Westminster, BC, V3L 1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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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F/T Japanese Cook Wanted

New World Consulting Company in Downtown requires F/T Secretary.

Japanese Cook for Rue 909 Sushi in Vancouver 3yrs or more exp. in cooking Read English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17~18/hr, 40hrs/wk E-mail: cbkim1959@hotmail.com Fax: 604-806-6205

- At least 3 years of Japanese cooking experience. -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is required. - Fluency in Korean and Basic English - 40hrs/week, wage will be $16-$18/h depends on experience and expertise. - Email resume to pocoasahijr@gmail.com Asahi Japanese Restaurant. 103-2540 Mary Hill Road Port Coquitlam

exp, develop menu, supervise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17-18/hr, Sush Sushi Time Japanese restaurant(Vancouver), Fax 604-327-0343, byungkukkim@hotmail.com

Compl. of College program in dental technology / 5 yrs or more related work exp. are required / Competency in English, Korean is asset / C$25.00/hr, 40 hrs/wk Resume to E: dentaljob01@gmail.com or F: 604-677-7975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ea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F: 604-806-0370 -E: norbookoreanrestaurant@gmail.com

minimum 3 years experience 2 weeks paid holiday 40hrs./wk. $3,000/mo. (403)762-4941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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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searching for financial payment contractor

Surrey Damiko Sushi requires F/T cooks (2 positions) ; 3 years+ yrs.exp. Complete

Tour Guide for Tour Click Company in Burnaby

(Accounts Receivable Representative) If interested contact david17kim@ovi.com for more informations.

high school, able to cook full course Japanese & Korean cuisine with quality standard, Korean is asset. Wage:$17.00/hr 40hr/wk Fax: 778-575-5252 Email: dh-you@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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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Food counter attendant, Serve customers at counter, pack take-out orders, prepare miso & tea, ’ $11-12/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F/T Japanese cook position @ KUROISHI Req.: 3+yr exp., grad of high, Korean is asset Will make sushi and rolls/plan and develop menu, ($17/hr, 40hr/wk) Resume to: kuroshicho@inbox.com Business Location: 1601-152 St. Surrey, BC V4A 4N3

Honey's Bistro & Bakery in Coquitlam requires F/T cook. 3 years+ yrs.exp. Complete high school, able to cook full course meal & Korean cuisine, handle deep fryer. Good at working with others, Korean is asset. Wage:$17.50/hr 37.5hr/wk Email: honeysbis@gmail.com

Hiring a Full-time Japanese Food Cook Akasaka Japanese Restaurant in Pitt Meadows, BC is hiring a full-time Japanese food cook. Requirements: 3 years of experience as cook or more necessary. Fluency in Korean is necessary, Basic English skill is a must. Duties: Prepare and cook various Japanese dishes for full courses & individual menus, and special combos. $17.00/hrs. 37.5hrs/week. Full-time. 14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Send your resumes to akasaka2099@gmail.com or mail to 19175 122 Avenue Pitt Meadows, BC V3Y 2E9 일식 요리사 구함. 한국어 필수, 2년이상, 3년이상 요리경력 필수, 간단한 영어구사 가능자, 시간당 $17.00, 37.5 시간 .1년후 2주 유급휴가, 이력서를 메일이나, 175 122Ave, Pitt Meadows, BC V3Y 2E9로 보내주세요.

Equilateral Business Services Inc.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Fluency in Korean & Proficiency in English $15~18/hr, 40hrs/wk E-mail: tourclick@hotmail.com Fax: 604-566-9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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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er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required. $17~19/hr, 40hrs/wk. Fluency in Korea & read English Fax: 604-538-6798 or Email: shochikusushi@hotmail.com

Nagano Sushi in Kelowna, BC seeks a Food Counter Attendant.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10~12/hr, 40hrs/wk, Basic English & Korean is an asset. ksnmjh@yahoo.co.kr Fax No: 250-868-0317

YEC Enterprises Ltd. dba Gillies Bay General Store is looking for Food Counter Attendant. Compl. of Secondary School / Basic English and Korean is asset / Related exp. is asset/ $10.90~12.00/hr, 37.5 hrs/wk.Resume to E-mail: gbgeneralstore@gmail.com or Mail to 4101 Gillies Bay Road, PO Box 106, Gillies Bay, BC, V0N 1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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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Cook Wanted.

IGE, International Students Service Provider in Coquitlam seeks a Manager for its planned Younger Students Department for students from Korea.

Well experienced sushi cook,

604)833-5643, 604)736-1766

Edm Uhak Centre Ltd. is looking for an Education Courses Salesperson. High School Diploma, No exp, but Adm exp is an asset. Discuss school program,estimate or quote prices C$12.75/ hr, 40hr/wk,5day/wk, M-F, Send resume via email: hcjung@edmedu.com Edm Uhak Centre Ltd. #401-698 Symour St. Vancouver, BC, V6B3K6

Minimum 3 year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17/hr. Prepare & serve sushi & sashimi, rolls.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KiIsu Japanese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직원모집 풀타임 경험있는 스시메인을 구합니다. 밴쿠버웨스트소재 일본식당. 604)833-5643, 604)736-1766

SHOCHIKU SUSHI RESTAURANT in white Rock Seeks a Cook

IGE, International Students Service Provider in Coquitlam seeks a Manager for its planned Younger Students Department for students from Korea. Plan, organize, direct,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the Department, assist in introducing the program in Vancouver and Seoul, establish policies and procedure for staff, plan and control budget, and manage advertising or marketing strategies. Respond to inquiries/ complaints and resolve problems, etc. Must be fluent in Korean. The ideal candidate will be mature, patient, with staff training and supervising skills. Comp. of secondary school, several yrs relevant work exp. required $3,000~$3,500 monthly/ 37.5 hrs weekly+2 weeks holiday Fax: 604-931-0664 or e-mail: joseph@ige.kr

직원모집 TOURCLICK in Vancouver is urgently needs a TRAVEL AGENCY MANAGER.

min, 3 yrs experience. FT,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 train staff, $16-18/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Compl. of College / Proficient in English and Fluent in Korean / 2~3 years of related exp. is required / $22.00~24.00/hr, 37.5 hrs/wk / Resume to E: tourclick@hotmail.com or F: 604-68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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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Sushi in Victoria is hiring one Full-time Japanese Cook.

Web Designer for OK Tour Company in Vancouver

8hr/Day, 5 days/Week, 40hour/Week, $15-16/hr, 3+year Japanese Cooking Experience, Cooking Diploma / Certificate, or 3 year-apprenticeship Duties: Prepare & cook complete meals, Maintain Kitchen supplies,Supervise kitchen helpers Please, send your resume to e-mail:wankookim@hanmail.net Bon Sushi : 1467 Hampshire Road. Victoria, BC, V8S 4T5

Completion of Diploma Program 1-2yrs of related work exp. Fluency in Korean & Proficiency in English Basic reading & writing Japanese is an asset $22~24/hr, 35hrs/wk E-mail: peterksh@hotmail.com Fax: 604-893-8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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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 커뮤니케이션 (Shaw Communication)에서 2개국어(영어/한국어)가 가능한 기술지원 대표 직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SUSHI BAY is hiring F/T cook

변호사사무실에서 영어/한국어 능통한 직원 (비서, 사무장) 구합니다. Responsible for secretarial and administrative duties as required. Please submit your cover letter and resume to recruitlawoffice@gmail.com. We appreciate your interest, only selected candidates will be contacted for interview.

Akasaka Japanese Restaurant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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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Cook for Sushi Nami Japanese Restaurant in North Van.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Read English E-mail: hji7777@yahoo.co.kr Fax: 604-986-0668

EXCELLENT OPPORTUNITY for men and women to earn extra income working according to your time disposal. for details contact benstock008@gmail.com

Cook for Osaka Today Japanese Restaurant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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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세 신고 도와드립니다

Calvary Presbyterian Church in Burnaby, BC is hiring a F/T Pastor

개인 및 사업체 소득세 신고

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착신 콜센터 사무실에서 일하게 될 기술지원 대표(technical support representatives)는 고객들에게 네트워크, 인터넷, 케이블, 디지털 폰 및 컴퓨터 관련 고장의 수리를 안내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지원자는 상급 이상의 컴퓨터 기술과 고객서비스 기술을 필히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저녁과 주말을 포함한 다양한 교대 근무가 가능해야 합니다. 업무에 필요한 트레이닝은 모두 제공됩니다. 샤(Shaw)의 직원들은 최고수준의 봉급과 커미션을 제공받으며 최고의 복리후생, 직원 주식 매입 프로그램, 회사가 지불하는 퇴직 연금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Kitchen Helper position @ DDOO GAU BEE

지원하실분은 Vancouver.bc@manpower.com 으로 이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ww.manpowerjobs.com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203-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12/hr 37.5hr/wk Req.: mths of exp. in Korean cuisine/some secondary/basic English Duties: Prepare cooking materials and equipment/ Take care of daily chores ddoo198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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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성실한 직원은 스폰서 가능합니다. 주방장 0명 헬퍼 0명 데모 0명 딜리버리 0명 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Job responsibilities: Lead and conduct worship services with music and prayer; Pray and promote spirituality by delivering sermons and other talks; Provide youth and adult groups with spiritual and moral guidance; Supervise, plan and administer programs of religious education for the congregation. *Requirements: M.A. in Theology or Divinity; Minimum 7 years of experience as ordained pastor; Fluency in Korean and basic level of English required. *Compensation: $18.00~19.00/hr of wage; Automobile and other benefits will be provided; 10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E-mail resume to bok119@hotmail.com

직원모집 TOYAMA JAPANESES RESTAURANT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3yrs or more exp. in cooking Read English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17~19/hr, 40hrs/wk E-mail: kjh1203@hotmail.com Mail: #168-8180 No.2 Rd, Richmond, BC, V7C 5K1

개인 $20(65세 이상 및 무소득자) 부터 전화: 604-838-1329 604-435-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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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for Lakeview Restaurant in Harrison Hot Springs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6~18/hr, 40hrs/wk, Basic English E-mail: harrison.lakeview@gmail.com Fax: 604-648-9110

Working Location: Pitt Meadows Position - full-time experienced cook Requirement - 3+ years cooking experience with food knowledge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 mainly prepare and cook complete Japanese foods and perform other duties as req. Wage - $18.75/hr (40 hrs/wk). Apply - akasaka_jap@hotmail.com / (fax) 604-460-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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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yrs.exp. College grads., Computer, filing and translation skill, Answering tephone calls and electronic enquiries, compile data, statistics, and information. conduct research. Fluent in Korean & English. Wage:$18.50/hr 40hr/wk Email: newworldca@hanmail.net Fax: 604-681-3549

is hiring a Regional Sales Manager. C$30/hr,40hr/wk, Duties: Plan,direct,evaluate activities of sales, Requirements: 5+years of exp as a sales manager, Plz send resume; paul.cheong@ebankcardservice.com #1500-701 W. Georgia St. Vancouver,BC,V7Y1C6

직원모집 다운타운 메디칼스파에서 리셉션니스트 구함 (파트타임) 자격: 영어, 한국어 구사, 영주권자 일하시는 시간: 오후근무 가능 하신분 ( 4-9 pm) & 토요일 근무 가능하신분 이메일로 이력서를 보내 주세요. 이메일: dralex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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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n Food Cooks Edu:G:6-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 : 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 , rain 1 P/R or1 Canadian/email:daebakbonga@gmail.com 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 email:daebakbong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 English:Du 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1)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daebakbonga@gmail.com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up/hr.Korean ,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 : 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 604-850-1264/ Sehmi Restaurant:2443 Mccallum Rd.Abbotsford B.C.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 up/hr.Korean ,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 : 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stlee6800@korea.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 server,No certif.40hr/W,Wage:$15/hr+tip,Korean &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 stlee6800@korea.com * Youth Pastor (1) Edu: G-14over,Exp.3 years of music pastor or Youth Pastor, 40hr/w, Wage:$10.00/hour Lang:Korean & basic English Duties:teach bible,visit home & meet,counselling,for Youth members :Jesus World Mission church :4847 Joyce St.Van/F:604-985-8657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 : 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Choi Rest( . 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Wage:$15/hr+tip,Korean , English :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Choi Rest( . 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No.Need Exp.(be trained )No certif.40hr/W,Wage:$12/hr+tip, Korean , Basic English,Duties:greet 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recommend foods and beverages Choi Rest( . 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B10 국수의 神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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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183회는 중앙일보 2641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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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 수요일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2012년

뉴스클립

독자와 함께 만듭니다 뉴스클립은 시사뉴스를 바탕으로 만드는 지식 창고이자 상식 백과사전입니다. 뉴스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e-메일로 알려주십시오. 뉴스클립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newsclip@joongang.co.kr

E13 B11

모아 두었습니다. www.joongang.co.kr에서 뉴스클립을 누르세요.

뉴스 인 뉴스 <208> 디지털세계 빅브라더 ‘빅데이터’ 지금 업계에선 ‘빅데이터(Big Data)’란 단어가 큰 화두입니다. 말 그대로 크기가 ‘아주~큰’ 데이터란 뜻입니다. 데이터야 예전에도 있었죠. 하지만 요즘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어마어마한 양이 생겨나고, 쌓이고, 또 생겨나고 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서 말 구슬들을 꿰어 보배로 만들어 내는 빅데이터’의 세계를 들여다봅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우울해” “열 받아” 당신이 채팅하는 사이, 빅데이터는 실업률 계산 7.9

디지털 데이터 단위 킬로바이트(KB)=1024바이트/메가바이트(MB)=1024킬로바이트/기가바이트(GB)=1024메가바이트/테라바이트(TB)=1024기가바이트/페타바이트(PB)=1024테라바이트/엑사바이트(EB)=1024페타바이트/제타바이트(ZB)=1024엑사바이트

빅데이터=형태가 다양하

페타바이트(PB)는 

고 순환 속도가 너무 빨라 기존 방식으로는 관리와 분석이 어려운 데이터를 뜻한다. 통상 데이터 양(Volume), 다양한 형태(Variety), 빠른 생성·유통·이 용 속도(Velocity) 등 ‘3V’를 갖추 면 빅데이터라고 규정한다.

1PB 1.5PB 20PB 50PB

서랍 4개가 문서로 가득찬 캐비닛 2000만 개

급증하는 디지털 데이터

페이스북에 올라가는 사진 100억 개

단위:제타바이트 자료=EMC

1.8 1.2

1995년에 생산된 모든 하드드라이브의 공간

0.13 기록 역사가 시작된 이후 전 인류의 기록 총량

2005년

2010 2011

2015 (예상)

‘데이터 빅뱅’의 시대. 넘쳐나는 정보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법중 하나가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데이터를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마트 기기들끼리 공유할 수 있다. 사진은 서울 목동의 KT 클라우드센터.

‘마이너리티 리포트’ 허황된 공상 아니었다 구글(Google)은 뭐하는 기업일까. 인터넷 검색서 비스 회사지만, 세계적인 ‘광고회사’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 구글은 전체 수익의 90% 이상 이 광고에서 나온다. 광고주들은 왜 구글에 광고 를 할까. 사람들이 구글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지 메일(G-mail)로 메일을 보내고, 유튜브로 좋아 하는 콘텐트를 보내는 동안 끊임없이 쌓이는 데 이터들이야말로 기업이 ‘타깃 마케팅’을 하는 귀 중한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정보 솔루션 기업인 EMC에 따르면 지난해 만들어지고 복제 (copy)된 디지털 정보의 양은 1.8제타바이트(ZB), 1조9791억 기가바이트(GB)가 넘는다. 빅데이터 분석기술은 바로 이렇게 무작위로 생겨나 흘러다 니는 데이터들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가치 있 는 정보로 변신시키는 기술이다. 일부 샘플이 아 닌 전체 데이터로, 몇 개월이 걸리는 게 아니라 거 의 실시간으로, 무엇보다 정확하게 말이다. 미래 를 예측할 수 있다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 다. 위험한 징후를 미리 감지해 예방하거나 대응 할 수도 있다. 톰 크루즈가 주연한 영화 ‘마이너 리티 리포트’에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범죄를 예 측해 범죄자를 단죄하는 최첨단 치안 시스템이 등장한다. 영화의 배경은 2054년이지만 지금도 비 슷한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크루즈 경찰청은 지금까지 일어난 범죄의 유 형과 발생 장소, 범인의 특성 등을 분석해 범죄를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 결과 ‘첫 번 째 범죄가 발생한 지점의 반경 200m 범위 내에서 비슷한 범죄가 또 발생한다’ 식의 대응이 가능해 졌고 범죄 발생률은 27%나 줄어들었다. 로스앤 젤레스 주정부 역시 급증한 육아서비스 사기범죄 에 골머리를 앓다 빅데이터 분석을 의뢰했다. 보 조금을 받아간 사람과 실제 서비스를 공급한 측 을 파악하고 이를 분석해 사기당하기 쉬운 대상 과 기금이 대량으로 빠져나갈 우려가 있는 분야 를 예측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범죄 의심목록’

을 만들어 수사에 나섰더니 적중률이 85%에 달 했다. 주정부는 부당 청구건을 적발해 연간 700만 달러에서 3100만 달러를 아끼게 됐다. 석유공사 유가예측 시스템 “정확도 99%”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사이트 ‘오 피넷(Opinet)’도 좋은 사례다. 오피넷은 매주 월요 일 오후, 이번 주와 다음 주의 주유소별 휘발유·경 유 예상 판매가격을 공개하는 ‘국내 유가예보 서 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정유사와 주유소의 판매가격을 예측해 다음 주 유가를 전망하는 것 이다. 이 예측이 정확할 경우 소비자들은 저렴한 시기에 값싼 주유소에서 기름을 살 수 있게 된다. 과거에도 유가 예측은 했지만 ‘국제 시세가 오르 니 국내 유가도 오를 것’이란 정도의 추세적 전망 에 그쳤다. 표본조사를 하더라도 전국 주유소의 10% 정도에 일일이 공사 직원이 전화로 물어보며 조사를 한 탓에 결과가 정확하지 않았다. 한국석 유공사는 글로벌 비즈니스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SAS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유가예보 시 스템 개발에 나섰다. 잠깐 그 과정을 살펴보자. 우 선 지난 2년 동안 싱가포르 시장에서 발표하는 국 제유가, 시점별 환율, 그에 따라 변했던 국내 1만 2500개 주유소의 유가 데이터를 수집해 세 요소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분석해 가격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소비자 가 격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을 모아 모델에 입력했 다. 여기에 새로운 데이터를 계속 반영해 나가는 데, 공사가 신용카드 결제업체 등을 통해 수집하 는 주유소 가격 데이터만 해도 하루에 300만 건이 넘는다. 데이터가 더 많이 반영될수록 예측모델은 더 정확하게 수정된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현재 예측 정확도가 99%에 달한다”며 “문제점을 보완 하고 예측 정확도를 더 높여 내년 초부터 정식 서 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SAS의 이 분석 기술은 한국전력거래소와 민간발전사업자인 GS EPS의 전력 수요 예측에도 도입돼 있다.

SNS 떠도는 대화 사회 변화의 신호 당신이 검색한 상품 타깃마케팅 근거돼 주유소 데이터 돌려 기름값 예측하기도

2011년 발생 디지털 정보량

1.8ZB (1조9791GB) 자료=EMC

“휴가 취소”“담보 처분” 대화도 경제정책 자료 기분이나 정서(mood)가 국가정책을 마련하는 데 쓸모가 있을까. 답은 ‘그렇다’다. 국민의 기분이 어떻게 변하느냐를 근거로 국가의 미래를 엿보는 것이다. SAS가 최근 2년 동안 미국과 아일랜드에 서 인터넷 채팅·블로그·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데이터를 조사해 본 결과 특정 분위기가 확산되면 머지않아 실업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료품 구입이 줄어든다거나 대중교 통 이용이 늘어난다거나 채팅에서 ‘타던 차를 작 은 차로 바꿔야겠다’ 같은 대화 비중이 늘어나는 게 그 징후다. 미국의 경우 “우울하다” “열 받는 다”는 채팅이 늘어나면 4개월 뒤 실업률이 폭등 했다. 아일랜드는 실업률이 증가하기 5개월 전에 “(실업 걱정에) 불안하다”는 분위기가 퍼져 나갔 고, 3개월 전에는 “혼란스럽다(confused)”는 채 팅이 증가했다. 2개월 전에는 무언가에 대해 “확 신한다”는 채팅이 크게 줄었다. 또한 소셜 미디어에서 휴가를 취소하고 의료비 를 줄이고 담보물을 처분한다는 대화들을 모아 분 석하면, 실업률 증가가 얼만큼 시차를 두고 실물경 제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아낼 수 있다. 정부 입 장에선 ‘뒷북’을 치지 않고 다양한 완화책을 내놓 을 수 있는 것이다. SAS의 글로벌 국제개발 담당 자인 아이자 셰이 매니저는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 콘텐트는 편지나 전화를 대신해 우리에게 정보를 전해준다. 이 정보의 바다에는 공공 안전을 높이고 시민 관계를 강화시키고 사회복지를 지원할 수 있 는 방대한 단서가 숨어 있다”고 설명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지난해 11월 열린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 부분을 강조했다. 유엔에는 이 미 빅데이터를 분석해 사회현상을 조사하고 예 측하는 ‘글로벌 펄스(Global Pulse)’라는 기관이 있다. “오늘날 민간 부문에선 새로운 데이터를 분 석해 실시간으로 고객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중 요한 점은 이 데이터들이 우리 사회에 대한 ‘신 호’를 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우리는 데이

[중앙포토]

터들을 활용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또 상황 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아내야 합니다.” 쇼핑사이트, 고객행동 추적 최적의 가격 결정 반 총장이 언급했듯 빅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 는 것은 기업들이다. 고객을 만족시키고, 찾아내기 위해 관련된 데이터를 분석해 그 안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으려는 것이다. 일례로 미국의 메이시스 (Macy’s) 백화점은 재고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야 했지만 전국 2000여 개 매장에 흩어진 20만 종 의 아이템을 관리하기란 쉽지 않았다. 당장에 세 일기간 때마다 약 2억7000만 개 상품을 각각 얼마 나 싸게 팔지 결정해야 했다. 이때 빅데이터 분석이 빛을 발했다. 3테라바이트(3072기가바이트)가 넘 는 과거 판매 이력을 분석해 판매량을 예측하고, 6000만 건에 대해 최적의 가격 인하 계획을 얻어낸 것이다. 유통회사들이 매장 내 CCTV는 물론, 인터 넷 홈페이지와 모바일·SNS(소셜네트워크시스템)· 유튜브 등을 활성화하려는 이유는 명백하다. 많 은 데이터를 모으고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데이터는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21세기 원유” 라고 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표현이 과언이 아 니다. 국내에선 2010년, 인터넷 쇼핑몰인 롯데닷컴 이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웹 행동 분석 시스 템’을 도입했다. 이전까지는 하루에 70만~100만 명 에 달하는 방문자가 실제로 어떻게, 얼마나 구매를 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운영 사이트별로 순수 방문자수와 페이지뷰, 시간대별 인기도, 페이지별 선호도, 캠페인 효과 등을 확인 할 수 있게 됐다. 정효훈 롯데닷컴 마케팅기획 차 장은 “지금까지 ‘아마도 이럴 것이다’라고 추측하 며 추진했던 사이트 기획들이 고객 호응을 얻지 못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제 ‘클릭 수가 적으니 당장 교체하라’고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롯데닷컴은 지금도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 사이트 를 개편하고 있다. 빅데이터 속에서 찾은 ‘불편한 진실’이 기업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끈 셈이다. 40판 제14745호


B12 전면광고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6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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