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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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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게임 시간 국가 일방 통제서 가정 자율 통제로 뉴스분석 게임시간 선택제 내달 시행 10대 청소년들의 고질적 문제인 ‘인 터넷 게임 중독’이 줄어들 수 있을 것 인가. ‘게임시간 선택제’라는 이름의 온라인 게임 제한 제도가 다음달부 터 시행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강 제적 셧다운제’를 도입한 바 있다. 8 개월 만에 ‘강제적 셧다운제’에서 사 실상 ‘선택적 셧다운제’로 무게가 실 린 셈이다. 당분간 두 제도는 병행 실 시될 예정이다. <관계기사 8면> 새 제도는 부모가 통제권을 갖는
부모·자녀가 택한 시간만 허용 게임 내용도 부모에게 통보 16세 미만 심야 셧다운은 유지 다. 외형상 ‘국가 통제’에서 각 가정 의 ‘자율 통제’로 진화한 양상이다. 부모가 18세 미만 자녀의 온라인 게 임 시간을 제한할 수 있게 했다. 또 자녀가 이용하는 게임의 특징·등급· 이용시간·결제정보 등을 게임회사 로부터 매달 의무적으로 통지받을 수도 있다. 청소년이 게임 회원으로 새로 가입하려면 부모(혹은 법정대 리인)의 동의를 얻어야만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게임시간 선택 제’를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 다. 현재 유통되는 600여 개의 온라 인 게임 중 청소년 이용 불가 게임, 중소기업 등이 제공하는 게임을 제 외한 100여 개 게임(14개 기업)이 적 용 대상이다. 문화부는 현재 청소년
이 이용하는 게임의 90% 이상일 것 으로 보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말 도입한 ‘강제적 셧다운제’는 만 16세 미만 청소년이 심야시간(0시~오전 6시) 인터넷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게 하 는 제도였다. 이에 대해 부모의 주민 등록번호를 도용해 성인 계정을 만 들어 게임을 하면 단속할 수 없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한국게임산업 협회와 문화연대가 제기한 헌법소 원 심의도 진행 중이다. 헌법소원의 요지는 국가가 개인의 행동을 몇 시부터 몇 시까지 금지하 는 게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지 않았 는가 하는 것이다. 헌재 소송 청구인 측 이병찬 변호사는 “심야에 한다 고 게임 중독인 것이 아니라 일정시 간 이상 하는 것이 게임 중독”이라 며 ‘강제적 셧다운제’는 반대하지만 ‘선택적 셧다운제’는 지지한다는 입 장을 밝혔다. 새 제도는 내용상 통제가 강화된 측면이 있다. 대상이 만 16세에서 18 세로 확대됐고, 또 부모가 자녀가 가 입한 게임까지 확인할 수 있게 한 것 이다. 문화부 박순태 문화컨텐츠산 업실장은 “게임시간선택제는 18세 미만 청소년, 24시간을 아울러 강제 셧다운보다 더 포괄적이고 실효성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소년의 선택권을 국가가 제한할 수 있느냐는 지적도 있다. 부모-자녀 간 대립도 유발할 수 있다. 고려대 심 리학과 권정혜 교수는 “게임 중독 문 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통제 는 필요하겠지만 청소년들의 자율적 판단을 배양하는 예방 교육 중심으 로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지혜 기자 enjoy@joongang.co.kr
단기 4345년 (음력 5월 8일)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제14751호 40판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동해 구릉서 해풍 피하며 5000년 전 우리 조상은 밭 일궜다 고성서 신석기시대 밭 발굴 2개 층에서 모두 고랑 흔적 동아시아 첫 농경 증거 확인 지금으로부터 5000여 년 전, 한반도 에서는 농사를 짓고 있었다. 한반도 의 신석기인은 돌괭이·뒤지개로 조 와 기장을 재배했고, 이를 빗살무늬 토기에 보관했다. 동해를 바로 등진 구릉 일대에 집을 지어 해풍을 피하 고, 그 아래 평지에 밭을 일궜다. 강원도 고성에서 신석기 시대에 이미 밭에서 농작물을 재배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유적이 발견됐다. 동아시아에서 처음 발견된 신석기 시대 밭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6일 고성군 문암진리에서 신석기 시대 밭 유적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흔적은 1260 ㎡에 이르는 모래밭이다. 발굴팀은 특히 가로 30m, 세로 25m로 파인 구덩이에 푸른색과 흰색의 페인트 로 선을 그어뒀다. <관계기사 26면> 문화재연구소 홍형우 학예연구관 은 “밭은 2개 층으로 나뉘어 있다. 흰 색으로 그려진 선이 신석기 시대 중 기(BC 3600년~BC 3000년)에 경작된 하층 밭의 고랑 흔적이다. 푸른 선은 그 위에 퇴적층이 쌓인 후 다시 밭농 사를 지었던 상층 밭 고랑”이라고 설 명했다. 토양(모래) 시료를 특수기법 으로 연대 측정한 결과 하층 밭은 약 5000~5700년 전의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의 경우 신석기 시대부터 농 경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으나 밭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에서도 발견되 지 않았다. 고성(강원도)=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집 앞 밭에서 재배한 조기장, 빗살무늬 토기에 보관 한반도에서 신석기시대 밭 흔적이 처음 나왔다. 강원도 고성군 문암진 리 신석기시대 유적지에서다. 구획된 곳은 가로 30m, 세로 50m의 밭과 집터 흔적이다. 아래편(선 표시 부분)에서 빗살무늬 토기들이 나와 신석기 중기(BC 3600년~BC 3000년)에 경작된 밭임을 입증했다. 밭 위쪽으로 주거지 유적이 보인다. [사진 국립문화재연구소]
올림픽은 스토리다 1948년 런던의 두 청년 나는 한국인이다
런던올림픽 D-30
>>28면
1948년 런던 올림픽은 두 한국 청년의 기상으로 뜨거웠던 올림픽이다.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새미 리와 고철 같은 자전거로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고 권익현 선생이 주인공이다. >>5면 A9 민주당 정세균 대선 출마 선언 ≫
>>12면 A13 변협, 국회의원 세비 반환 소송 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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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시 평]
진짜 진보가 필요해 어제 통합진보당의 부정경선에 대한 2차 진상조 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미 1차 조사에서 드러났 던 온갖 부정이 대부분 재확인됐다. 꼭 어느 파 벌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마디로 ‘진보의 총체 적 부정’이다. 이에 따라 진보당과 진보 정치세력에 대한 한 바탕 비난의 봇물이 예상된다. 민주적 절차를 무 시한 행태에 대한 비난은 당연하다. 그런데 비 난을 하더라도 구분해 보아야 할 대목은 있다. 진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진보가 아니기 때문이 다. 진보당이라고 해서 모두 한 가지가 아니다. 우리 사회는 대체적으로 진보를 한 가지로 몰아 붙이는 흑백논리에 익숙해져 있다. 이젠 구분해 볼 때가 된 듯하다. 진보가 그만큼 중요해졌다. 이번 부정경선 사태를 통해 드러났듯 진보당 내부엔 NL(National Liberation·민족해방)계열 과 PD(People’s Democracy·민중민주주의)계열 이 양립하고 있다. NL은 이번 사태가 터지기 이 전까지 당권을 장악하고 있었기에 당권파라 불 리며, PD는 사태 이후 당권을 장악하고 혁신 을 추진하고 있는 비(非)당권파다. 두 파벌의 싸 움은 뿌리가 깊다. 언뜻 보기엔 같은 진보이지 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만큼 다르기 때문이다. 문제를 일으킨 것은 NL이다. 부정경선 당시 당 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부정이 드러난 이후에도 이를 부정하고 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처럼 부 정경선으로 당선된 비례대표가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이런 행태는 기본적으로 NL식 사고방식 에 따른 것이다. 그래서 NL식 사고체계를 뜯어 볼 필요가 있다. NL이란 말 그대로 이들은 ‘민족해방’을 지고
오병상 수석논설위원
지선(至高至善)의 가치로 여긴다. 우리 민족이 1945년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되었지만, 이 후 미국 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되지 못했다는 전 제가 깔려 있다. 그러니 미국 제국주의의 지배를 받지 않고, 오히려 이와 맞서는 북한에 민족의 정통성을 부여하게 된다. 남한의 정통성을 부인 하기에 애국가와 태극기를 무시하는 것은 당연 한 논리적 귀결이다. 한마디로 시대착오적인 극 단적 민족주의다. NL이라고 모두 종북(從北) 주사(主思)파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런데 진보당의 당권을 장악했 던 NL의 핵심은 주사파다. 민혁당 출신 이석기 의원이 대표적이다. 물론 이들이 스스로 주사파 라고 말한 적은 없다. 아직도 국가보안법이 존재 하기에 주사파임을 밝히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 찬가지다. 다만 민혁당 사건 수사나 관계자들의 증언 등에서 드러난 그들의 행적을 볼 때 주사 파로 보는 것이 맞다. 주사파는 NL 중에서도 가 장 극단적인 민족주의라 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주사파가 남한의 정통성을 부 인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우리 사회의 민주적 절차도 부인한다는 점이다. 이번 진상조사 결과 에서 드러난 부정경선의 행태들은 과거 운동권 시절 투표관행의 연장선상에서 반복된 것이다.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투표함을 들고 작업장을 돌아다니는 것처럼. 이런 행태는 제도적 개선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가진 기본적 사고방식, 즉 민주 적 절차에 대한 무시와 부정은 생각을 바꾸지 않고는 변하지 않는다. NL은 2001년 제도권 정 치 참여를 결의한 ‘군자산의 약속’에서 스스로
밝혔듯 정당을 ‘정치투쟁의 조직적 무기’로 본 다. 정당은 민족해방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 단에 불과하다. 이처럼 기본 룰을 인정하지 않 는 선수는 장외 불법 운동권 세력에 불과하다. 반면 PD는 기본 룰을 받아들인 진보다. 사회 주의권 붕괴 이전까지만 해도 PD는 NL보다 더 과격했다. 소련을 만든 레닌의 볼셰비키 혁명을 꿈꾸었다. 마르크스와 레닌, 심지어 마오쩌둥과 스탈린을 공부했다. 그러나 이들은 소련이 망한 이후 심한 몸살을 앓고 다시 태어났다. 물론 PD 역시 한 가지는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PD는 적어도 소련과 같이 현존했던 공산주의에 대한 환상에선 벗어났다. PD들이 대신 받아들인 것이 유럽식 사회민주 주의다. 영국의 노동당이나 독일의 사민당이 자 주 모델로 언급된다. 이런 식의 사회민주주의는 기본적으로 그 사회의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며, 점진적인 사회변화를 모색한다. 그래서 이들은 북한의 세습과 핵, 그리고 인권문제를 비판하는 적응력을 보이는 것이다. PD는 기본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공존 가능한 진보인 셈이다. 진보 정치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우리 나라의 제도권 내 진보 정치는 1959년 조봉암 이 국가보안법으로 사형된 이후 사실상 없었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가 다양화되고 양 극화가 심화되면서 진보정치의 역할이 필요해 졌다. NL보다는 PD에 진짜 진보의 역할을 기 대해 본다.
이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스스로 최고라고 생각하는 순간 더 이상 발전은 없다 ‘삼인행(三人行)이면 필유아사(必有我師)’라더니 도처에 선생이고, 스승이다. 그제 한겨레신문에 실린 프랑스와 일본의 제빵 명장(名匠)에 관한 기사를 읽다 쿵 하고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 었다. 일본 최고의 제빵 장인이라는 기무라 시게 카쓰씨(氏). “제빵의 길을 걷는 사람이라면 ‘넘버 원(Number One)’이 아니라 ‘온리 원(Only One)’ 이 돼야 한다.” 이 한마디가 내게는 스승의 말이 되어 비수처럼 꽂혔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의 공세에 밀려 설 땅 을 잃어가는 동네 빵집이 살아남으려면 ‘최고(最 高)’가 아니라 ‘유일(唯一)’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 이다. 최고로 맛있게 만들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 이 통하는 시대는 갔기 때문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기 빵만의 독특함으로 승부해야 한다 는 거다. 그렇게 하면 동네 빵집도 충분히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다. 경쟁이 치열한 ‘레드
오션(red ocean)’에 뛰어들어 힘겹게 1등 할 생 각하지 말고 아무도 하지 않는 나만의 ‘블루 오 션(blue ocean)’을 만들어 그걸 독식(獨食)할 생 각을 하라는 얘기일 수 있다. 하지만 한물간 그 런 진부한 얘기를 하려고 기무라씨가 그 말을 한 것은 아닐 것이다. 수십 년간 빵을 만들면서 터득한 자기만의 철학을 얘기한 것이라고 본다. 얼마 전 중앙일보 토요판에 ‘초밥왕’ 마쓰히사 노부유키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6월 2일자 26 면). 그는 스시(초밥)에 자신만의 독특한 풍미를 입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일식 요리사가 됐다. 세계 25개국에 그의 이름이 붙은 레스토랑이 있 다. 그는 손님에게 전해지는 요리사의 마음과 열 정을 강조한다. 그것이 요리사의 손끝을 통해 손 님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그 요리는 실패한 요리 라는 것이다. “요리마다 최고의 순간이 있다. 스시도 마찬가 지다. 요리사가 밥을 쥐어서 회를 얹어 손님 앞에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탁 내미는 순간이다. 그렇게 손님 앞에 놓인 스 시는 1~2초가 지나면 1~2㎜ 정도 착 가라앉는다. 그때가 스시를 먹는 최고의 순간이고, 요리사의 마음이 손님에게 전해지는 순간이다. 왼손으로 쥔 스시를 오른손으로 손님의 접시 위에 탁 하고 올리는 순간, 요리사의 에너지도 함께 올려진다.” 성공한 제빵왕과 초밥왕. 그들은 ‘최고’를 추구 하는 길고도 혹독한 과정을 거쳤기에 ‘유일’의 경 지에 도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온리 원’의 경지 가 어느 날 하늘에서 감 떨어지듯이 갑자기 툭 떨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나름의 철학 없이는 불 가능한 일이다. “나는 최고가 아니다. 스스로 최고라고 생각하 는 순간, 더 이상의 발전은 없다. 나는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고, 계속 진화할 수 있는 거다.” 초밥왕의 말이다. 세 상에 스승은 많다. 배명복 논설위원·순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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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캐나다 경제, 곳곳에서 균열이 생겨나고 있다
캐나다 경제에 불안요인들이 증가하고 있 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지가 지적 했다. 지난 5년간 캐나다의 경제는 세계 경제 의 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하며 성장해 온 몇 안되는 국가에 속했다. 자본주의 경제의 비관론자인 폴 크루그 먼 프린스턴대 교수도 캐나다 은행에 대해 서는 비교적 건전하다고 언급했고 무디스 는 캐나다 은행의 신용등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다. 캐나다는 경제성장을 이루면서도 가정및 국가부채규모를 묶는데 성공했다. 경제 위 기 극복을 위해 재정을 풀다 국가 부채 증 가에 허덕이는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도 성 과가 두드러진다. 중국의 국부펀드인 CIC 가 뉴욕 대신 캐나다에 첫 해외 사무소를 개설한 것이 당연할 정도다. 최근 이런 경제상황 속에서도 캐나다에 불안요인이 싹트고 있다는 경고가 등장했
다. 이미 1분기 경제성장률이 1.5%로 둔화 되며 캐나다 중앙은행의 전망치 2.5%에 크게 못 미친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 지 않다는 평가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캐나다 씽크탱크인 컨퍼런스 보드 오브 캐나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글렌 허지슨은 25일 “캐나다도 우쭐할 때가 아니다”라는 제목 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허지슨은 캐나다의 양호한 국가재정상황 과 재정정책, 보수적인 은행규제에 대해서 는 긍정적으로 평했지만 이미 곳곳에서 균 열이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우리 스스로 자축하는 것은 쉽지만 지금 스스로 변화를 추구해야한 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성적으로 부진한 생산성과 혁신 노력 부족, 인구 고령화를 캐나다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지목했다. 여기에 유럽의 금융위기도 언제든 캐나다 로 불똥이 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유럽은 광대한 재정적 수술이 필 요하며 미국도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 지만 국가 재정의 빈 구멍과 싸우려면 상 황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대지진의 영향에서 회복되고 있 지만 전력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 고 국가부채 문제와 인구 고령화의 영향역 시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 역시 이런 문제점을 공유하 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인구고령화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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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보이스카우트 성추행 사건 은폐 만연
그래도 부족한 캐나다의 생산성을 더욱 갉 아 먹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지슨은 캐나다와 미국의 생산성을 놓 고 비교했을 때 캐나다의 1인당 소득은 미 국에 비해 8500달러나 낮다고 분석했다. 그만큼 더 많은 성장일 이루고 부를 쌓을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뜻이다. 컨퍼런스 보드 외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도 지난 13일 비슷한 지적을 했 다. 사업혁신의 부진과 낮은 생산성이 캐 나다의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는 “우리는 특허를 상업화하지도 못 하고 있고 일상을 변화시킬 제품을 만들 어낼 충분한 기업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무리 정부가 바른 방향으로 경제를 이 끌었어도 혁신제품을 선보일 기업이 없다 는 것. 허지슨은 혁신을 주도해야할 캐나다의 벤처캐피탈 시장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 고 지적했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 포진해 새로운 산업 을 육성한 벤처캐피탈과 달리 캐나다의 벤 처캐피탈들은 혁신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다.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과 민간 부 문에서 교육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기술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 울러 이민자들을 받아 들여야 한다고 조 연합뉴스 언했다.
캐나다 보이스카우트 연맹이 내부에서 발 생한 성추행 사건을 만성적으로 은폐 온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캐나다 스카우트 연맹에 대한 외부 감사결과 수 십년간 소 년 대원들을 대상으로 한 성 추행 사건의 82%가 경찰에 신고되지 않은채 은폐된 것 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스카우트연맹은 지난 1992년 성 추행 사건을 경찰에 신고토록 의무화한 규 약이 제정된 이후에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자체적으로 파악된 사례들을 묵살하는 관 행이 만연돼 왔다고 감사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1947~2011년 기간 스카우 트 연맹이 내부적으로 파악한 성추행 사례 486건의 처리 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 중 적어도 65건이 완전히 묵살됐고, 64건의 처 리 내용이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묵살된 사례 가운데 13건은 경찰 보고를
의무화한 규약이 제정된 1992년 이후 발생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전체 조사 대상 사례 가운데 328건이 연맹에 정식 보고되지 않은 채 간 부들 사이에서 적당히 무마됐으며, 나머지 156건 중 경찰 당국에 보고된 사례는 29 건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추문에 연루된 연맹 간부 들이 사퇴하거나 정직처리됐지만 공식 보 고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캐나다 스카우트 연맹의 성추행 은폐 스 캔들은 최근 CBC방송의 보도로 처음 밝 혀지면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보도에서 이 방송은 소년대원들에 대한 성추행이 오래 전부터 고질적으로 저질러 져 왔으나 대부분이 고의적으로 은폐돼 어 린 피해자들이 장기간 고통을 받았다고 전 연합뉴스 했다.
전자책 보급 확산..캐나다 제지업계 타격 확대
캐나다 쇼핑몰 옥상 붕괴, 구조작업 중단 항의 주민 시위 온타리오 북부 엘리어트 레이크의 옥상이 붕괴된 쇼핑몰에서 생존자에 대한 구조작업 이 중단됨에 따라서 구조 계속을 요구하는 건물주, 너무 위험해서 계속할 수 없다는 구 조대, 구조 중단을 비난하는 주민들이 갈등 을 빚고 있다. 옥상 일부가 붕괴돼 최소 1명이 사망하고 건물 잔해 속에서 25일 아침까지도 생존자 의 흔적이 감지됐던 이 사건은 구조대가 추 가 붕괴 위험으로 작업이 너무 위험하다며 중단을 선언, 현재까지 수색과 구조 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쇼핑몰 운영회사의 매니저인 론다 베 어는 건물주와 입주업체 사업자들이 관리들 에게 수색 작업을 계속해 주든지 아니면 훈 련된 다른 인력을 초빙해서 작업을 계속해 달라고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물주측 은 구조 중단 결정 취소 가처분 신청을 위해 법률 팀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광산 중심지였던 이곳 주민들은 광부 들의 세계에서는 지하에 묻힌 생존자 동료 들을 놔둔 채 구조하지 않는 것은 생각할 수 도 없는 일이라며 어떻게 관리들이 매몰된 사람들로부터 손을 뗄 수 있는지 묻고 있다. 이들은 “구조 중단은 안 된다. 친구와 가 족들을 살려내라”고 구호를 외치며 시청 밖 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일부는 광부들로 조 직된 구조 봉사대를 조직할 움직임을 보이 고 있다. 이틀 전 구조대가 들여보낸 카메라에 건물 잔해에 파묻힌 손과 발 하나가 보였던 생존 자는 현재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타리오 경찰의 퍼시 졸리모어 수사관은 경찰관들이 아직도 실종자를 파악하기 위 해 정확한 명단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 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22명 이상으로 알려졌던 실종자 명 단 중 친지들에 의해 생존이 확인된 사람
을 제외하고는 최후로 2명의 이름이 지금까 지 남아 있지만 애초에 신고되지 않은 이름 이 또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온타리오 경찰은 온타리오 노동청의 감독 하에 현장 조사가 다시 이뤄질 것이라고 밝 혔지만 주민들은 명단이나 조사보다도 현 장 구조 활동이 재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문제의 쇼핑몰은 옥상에서 물이 새기 시작 한 지 오래 됐으며, 수리를 제대로 하지 않 아 건물 붕괴에 이른 것이라고 입주 상인들 은 믿고 있다. 이날 매그노타는 검은 색 바지와 녹색 셔 츠 차림으로 무장 호송요원을 따라 군용기 에서 내린 뒤 활주로에 대기 중이던 경찰 호 송차량을 타고 몬트리올 구치소로 압송됐다. 이번 공판은 24시간 이내 추방 절차를 마 무짓기 위한 캐나다내 법정 확인공판이었다. 뉴시스
전자책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캐나다 제지 업계가 갈수록 큰 타격을 입는 것으로 지 적됐다. 시장조사 기관인 캐나다 콘퍼런스보드는 25일(현지시간) 제지업계 현황 보고서에서 최근 수년 간 캐나다 제지업계가 매출 감소 와 이에 따른 감원 등 실적 부진의 몸살을 앓고 있으며, 이는 상당 부분 전자책 보급 의 확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해 캐나다 전체의 서적 구 매 유형 중 10%가 전자책이었다고 밝히고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 가속화할 것이라 고 말했다. 보고서는 “정보 미디어 업계의 업태가 종 이 인쇄에서 전자 포맷으로 급속히 전환되 고 있다”며 “신문업계를 중심으로 확산돼 오던 이 같은 추이가 출판 전반으로 확산되 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 2월 현재 미국 성인 인 구의 21%가 전자책 구독기인 이리더를 보 유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리더 구매 경향 은 왕성한 독서층일수록 더 활발하다고 보 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단적으로 말해 종이를 사용 하는 출판 패턴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 다”며 “향후 수 년 간 전자독서층의 확산 으로 이 같은 추이는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캐나다 제지업계 매 출이 격감했으며, 올해에도 생산물량 감소 와 가격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지적됐다. 업계는 올해 중 5천개의 일자리가 감축 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 같은 추세는 내년 과 2016년에 이르기까지 더욱 심화될 것으 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A4 전면광고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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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문화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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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6일 화요일
매주 수,목요일 한국 중앙일보 전면을 게재합니다. 마녀에 잡힌 팬, 록시·돈키호테가 빼앗아올까 <위키드>
<시카고>
<맨 오브 라만차>
마녀에 잡힌 팬, 록시 돈키호테가 빼앗아올까 달아오른 여름 뮤지컬시장 6월 말, 국내 뮤지컬계는 숨가쁘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이름값 하는 뮤지컬들이 하나 둘씩 올라가고 있다. 올 여름도 예외 없 이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들은 몽땅 뮤지컬 들로 채워지고 있다. 과연 이 치열한 여름 시 장에서 살아남는 자는 누가 될까. 관객을 향 한 본격 구애가 시작됐다. <표 참조> ‘했던 작품’ 전성시대=신작이 별로 없 다. 대부분 이미 했던 뮤지컬이다. 한국 뮤 지컬 시장의 독특한 특징인, ‘인기 뮤지컬 의 레퍼토리화’는 이번 여름 시즌에도 뚜렷
팝업 승과 FT아일랜드의 송승현이 캐스팅됐다. ‘잭더리퍼’는 여름 시즌 이후 일본 공연이 예정돼 있다. ‘위키드’의 독주=그래도 현재까지 절대 강자는 ‘위키드’다. 작품은 ‘오즈의 마법 사’를 비틀었다. “‘오즈의 마법사’가 국내에 아주 친숙한 동화가 아니다. 그걸 패러디 했 으니 ‘위키드’를 관객들이 낯설어 하지 않 겠는가”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위키드’ 는 유료 객석 점유율 90%를 넘기며 독주 체
결성 25주년 신촌블루스 신촌에서 다시 만나요
또 나왔어?
시카고 등 검증된 작품 주연 바꿔 ‘골라보는 재미’ 신작은 뭐 있나
본격 동성애 다룬 ‘라카지’ 뮤지컬 라카지의 앨빈 역 김다현.
한 흐름이다. 흥행이 됐고, 검증도 어느 정 도 끝난 작품을 안정적으로 올리려는 제작 사의 의지가 투영됐다. 그래도 약간의 변화는 필수 항목. ‘시카 고’에선 옥주현이 주로 했던 록시 역에 아 이비가 캐스팅됐다. 아이비는 뮤지컬 두 번째 출연작이라 보기 힘들 만큼, 천연덕스럽게 무대를 휘 젓는다. 관록의 남경주·최정원·성기윤과 시너지 효과를 빚으며 ‘시카고’는 현재 순 항 중이다. ‘맨 오브 라만차’는 주인공 남자 배우가 싹 바뀌었다. 과거 류정한·정성화·조승우가 했던 돈키호테 역을 이번엔 황정민·서범석· 홍광호가 연기한다. 다들 칼끝이 제법 매 서운 배우들이다. 골라 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싶다. ‘헤어 스프레이’는 여장 남자가 해왔던 에드나 역을 배우 공형진, 성우 안지환씨 가 연기해 눈길을 끈다. ‘모차르트!’와 ‘잭 더리퍼’엔 각각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장현
제14750호 40판
한국 관객 반응은 미지수 제를 굳히고 있다. 단단한 구성력, 압도적인 무대 규모, 외국 배우들의 빼어난 가창력이 더해지며 ‘위키드’는 자체 브랜드화에 성공 했다는 분석이다. ‘라카지’ 금기를 깰까=대형 신작은 달랑 두 편이다. 브로드웨이 화제작 ‘라카지’가 눈에 띈다. 세 번이나 토니상을 받았다. 남 남 게이 커플에게 아들이 있고, 그 아들이 보수적인 집안과 결혼을 하게 되면서 벌어 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배꼽 잡게 웃기면서 도 코끝 찡한 반전도 있다. 다만 꽃미남 게 이에게 관대한 한국 관객이, 본격적인 동성 애자 얘기엔 거부감을 보이지 않고 편안히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번지 점프를 하다’는 이병헌·고(故) 이 은주 주연으로 유명한, 동명의 영화를 뮤지 컬화했다. 2008년부터 준비를 해 왔으니 적 지 않은 시간, 공을 들여왔다. 원작의 애절 함을 어떤 무대로 빚어낼지 주목된다. 올 여름 유일한,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인 시카고. 벨마를 연기하는 최정원(가운데)은 안정된 연기력으로 무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사진 신시컴퍼니]
1980년대를 풍미한 록 블루스 그룹 신촌블 루스가 4년 만에 소극장 콘서트를 연다. 다음 달 7일 오후 4시, 7시 30분 서울 신 촌 아트레온 1층 무빙온에서 열리는 ‘0707 자존심 데이’다. 신촌블루스는 1987년 엄인호·이정선·고 (故) 김현식·한영애·이광조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이후 박인수·이은미·정경화·정서용·강 허달림 등 출중한 실력파 뮤지션들이 시 기별로 가담했다. 80년대 우리나라 청년 문화의 한 쪽을 장식했다는 평가다. 이번 공연은 신촌블루스의 영원한 수 장 엄인호를 주축으로 엄씨의 아들 엄승현 (기타), 김우진(드럼), 이정민(베이스), 제 니스·김주현(보컬)이 함께한다. 최근 바비킴·박완규 등이 리메이크 해 부른 ‘골목길’ 외에도 ‘아쉬움’ ‘내 맘 속 에 내리는 비’ ‘달빛 아래 춤을’ ‘비 오는 날의 해후’ 등 다양한 곡을 만날 수 있다. 정경화·적우·권인하가 특별 게스트로 나 선다. 올해 결성 25주년을 맞은 신촌블루스는 하반기 역대 멤버가 모두 참여하는 25주 년 기념앨범 제작과 전국 순회 공연도 계 획하고 있다. 02-3663-1728. 송지혜 기자 enjoy@joongang.co.kr
2012년 여름 시즌 어떤 뮤지컬을 볼까 작품
기간
공연장
위키드
9월 말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명품 뮤지컬의 진수
강점
시카고
10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약점 헉! VIP석 16만원이라니…
아이비가 이렇게 잘 했나
가사가 안 들려요 ㅠㅠ
헤어스프레이 8월 5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역시 여름엔 신나게 흔들어야 제 맛!
공형진·안지환도 뮤지컬을 한다고?
맨오브라만차 10월 7일까지 샤롯데씨어터
새로운 돈키호테를 골라보는 재미
후덥지근한데 꼭 이렇게 심 각할 필요가…
라카지
7월 4일~ 9월 2일
LG아트센터
브로드웨이 핫 뮤지컬
게이 커플은 여전히 낯설어
모차르트!
7월 10일~ 8월 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노래가 귀에 팍팍 꽂힌다
어라, 김준수가 안 하네
번지점프를 하다
7월 14일~ 9월 2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가슴 절절한 사랑 얘기
잭더리퍼
7월 20일~ 8월 2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유준상·안재욱·엄기준 스타들의 향연
아는 배우가 별로 없어요
25년간 신촌블루스를 지켜온 기타·보컬 담당의 1년 만에 또 한다고?
엄인호.
[사진 제이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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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종합
6월 27일 수요일 2012년2012년 6월 27일 수요일
김수현, JTBC와 손잡고 30부작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10월 말 시작
부모에게 자식은 평생 지고 갈 십자가 가족의 다툼과 화해 유쾌하게 그릴 것
한국 드라마의 최고 파워맨인 김수현 작가. 그의 신작 ‘무자식 상팔자’(가제)가 10월 말 JTBC 전파를 탄다. 주말 30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중앙포토]
드라마 작가 김수현(69)-. 이름 석 자만으로 시청자의 눈을 고정시키는 스타 작가다. 우리 시대의 인간관계를 예리하게 파고드는 대사 와 상황으로 안방극장을 수놓아 왔다. ‘김수현 표’ 새 드라마가 JTBC(채널 15번) 에서 방영된다. JTBC는 26일 드라마제작사 삼화네트웍스와 계약을 하고, 10월 말 김수현 작가의 새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가제)를 방 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드라마는 주말에 30 부작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김 작가는 한국 드라마계의 최고 파워맨이 다. 1980년대 ‘사랑과 진실’ ‘사랑과 야망’, 90년대 ‘청춘의 덫’ ‘사랑이 뭐길래’, 2000 년대 ‘완전한 사랑’ ‘내 남자의 여자’ ‘부모 님 전상서’ ‘인생은 아름다워’ 등을 발표하 며 작품마다 대단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
난 30여 년 동안 한국 드라마 시장을 지배해 왔다. 최근에도 동성애를 다룬 작품 ‘인생은 아름다워’(2010),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여성 의 사랑을 그려낸 ‘천일의 약속’(2011)을 잇 따라 히트시켰다. ‘무자식 상팔자’는 유쾌한 홈드라마를 표방 한다.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엄 마가 뿔났다’의 맥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작
‘사랑이 뭐길래’의 맥 잇는 따뜻한 홈드라마 만들기로 가 특유의 건강하고 따뜻한 웃음에 인생을 관 통하는 의미를 담을 작정이다. 김수현 작가는 26일 “자식을 키우는 부모 라면 누구나 가슴속에 부글대는 끌탕이 있다. 자식은 부모에게 십자가 같은 존재다. 평생을 짊어지고 가야 한다”며 “‘무자식 상팔자’는 부모와 자식 간 충돌하는 이야기다. 드라마가 보여주는 힘겨운 싸움을 통해 가족이 소통하 고 화해하는 법을 찾아보면 어떨까”라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김창조 JTBC 편성실장은 김수현 작가의 드 라마 방영에 대해 “말초적인 재미나 시청률 만을 의식했다면 다른 선택도 있었다. 급변하
는 한국 사회 속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고민하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세계가 JTBC 의 방송 이념과 일치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JTBC가 그간 노희경 작가의 ‘빠담빠담, 그 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정성주 작가의 ‘아 내의 자격’ 등 작품성 있는 드라마를 방영해 온 데 이은 것이다. 드라마평론가 정덕현씨는 “김수현 작가는 가족드라마를 가장 잘 쓰는 작가다. 가족드라마의 작법에 항상 지금 시대 를 담아내는 코드가 더해진다. ‘엄마가 뿔났 다’에 엄마의 휴가를, ‘인생은 아름다워’에 동 성애를 담아내는 식이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저출산·독신주의·만혼 등을 재미있게 다룰 것 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대중문화평 론가 공희정씨도 “거의 모든 드라마에서 ‘가 족 내 평등’이라는 가치를 그려온 작가다. 이 번엔 어떤 웃음으로 그 가치를 보여줄지 기다 려진다”고 말했다. ‘무자식 상팔자’의 연출은 ‘엄마가 뿔났 다’ ‘천일의 약속’에서 김 작가와 호흡을 맞 췄던 정을영 PD가 맡는다. 아직 캐스팅은 확 정되지 않았지만 스타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최민수·김희선·심은하 등 당대의 청춘 스타들이 김수현 드라마를 통해 이름을 알 리고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농촌진흥청은 국내 최초로 돼지의 장기를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왼쪽은 면역거 부반응 유전자가 제거된 미니돼지. 오른쪽은 25일 다른 미니돼지로부터 심장을 이식받은 원숭이. [연합뉴스]
돼지 심장 이식한 원숭이 24일간 생존 서울대·건국대 연구팀 국내 첫 실험 다른 동물 간 면역 거부 해결 실마리 돼지 장기가 원숭이에게 이식됐다. 이종(異 種) 간 장기이식 실험은 국내 최초다. 농촌진흥청은 초급성(超急性) 면역거부반응 유전자가 제거된 형질전환 복제 미니돼지의 심 장과 신장을 원숭이 두 마리에게 각각 이식하 는 실험을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종 간 장기 이식 시술은 건국대 의대 윤익진 교수팀이, 이 종 간 장기이식 후 나타나는 면역거부반응 등 문제점 연구는 서울대 의대 안규리 교수팀이 맡았다. 미니돼지의 심장은 원숭이의 원래 심 장을 제거하지 않은 채 원숭이의 복강 내 혈관 에 이식했다. 같은 돼지의 신장 한 개는 다른 원 숭이의 신장 하나를 제거한 부위에 이식했다. 심장이 이식된 원숭이는 24일, 신장이 이식 된 원숭이는 25일 만에 폐사했다. 그러나 농진 청은 초급성 면역거부 문제를 일부 해결했다 는 점에서 이번 실험이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장기이식의 걸림돌 중 하나가 면역거부반응 이다. 장기 이식을 위해 혈관을 연결하자마자 초급성 거부반응으로 세포 괴사가 시작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진청은 이종 간 면역거 부반응 유전자가 제거된 미니돼지를 개발했 다. 농진청 황성수 박사는 “2009년 생산된 형 질전환 복제 미니돼지를 교배해 해당 유전자 가 완전히 제거된 돼지를 생산했다”며 “돼지 장기를 이식한 원숭이가 20일 넘게 살아 있었 던 만큼 ‘초급성’ 면역거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첫 단추를 풀었다”고 말했다. 연세대 의대 김동욱 교수는 “인간에게 동물 장기를 이식하기 위해 여러 난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중 면역 문제를 연구할 수 있는 성과 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이런 면역 문제와 바 이러스 등 감염원의 문제가 해결되면 동물 장 기를 인간에게 이식할 수 있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국대 의대 윤익진(외 과) 교수는 “돼지와 원숭이 사이에 존재하는 배리어(barrier·종 간 장벽)를 극복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지만 아직 그 장벽을 뛰어 넘는 데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처음 돼지 장기를 받은 원숭이가 죽었고 2차로 (25일) 돼지 장기를 이식받은 원숭이들이 언제 까지 안정적으로 생존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박태균·서경호 기자 prax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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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 10
A7 3
한국·종합 종합
6월 27일 2012년 2012년 6월 수요일 27일 수요일
김병일 홍콩 사망 미스터리 정우택 명예훼손 수사 때문? <MB 측근>
홍콩 경찰, 자살로 추정 지난 25일 홍콩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병일(55)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 처장의 죽음을 둘러싸고 미스터리가 증폭되 고 있다. 홍콩 경찰은 외부 침입과 타살 흔적 이 없는 것으로 미뤄 김 전 처장이 자살한 것 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파리4대학(소르 본) 도시계획학 박사, 행시 합격 이력에다 서 울시 대변인,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 서원 학원 이사장 등을 거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법한 뚜렷한 이유나 설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유일한 단서는 김씨 가 새누리당 정우택(59·청주 상당) 의원의 성 추문 인터넷 유포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해 경 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고 귀국 일정을 조율
“MB계 이유로 총선 공천 못 받아 조사까지 받게 되자 충격 겹친 듯” 이왕재 블로그에 정우택 성추문 김씨는 페이스북에 링크해 유포 두 사람 같은 시기 홍콩 머물러 중이었다는 것이다. 여당 최고위원의 명예훼 손 사건과 현직 대통령 측근의 죽음 간에 어 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김 전 처장은 지난 4·11 총선 직전인 3월 중순 새누리당 정 우택 의원 성추문 의혹을 다룬 글이 포털사이 트 야후에 개설된 ‘Crime2guilty’란 블로그 에 올라오자 이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동 했다. 친박계인 정 의원은 당시 청주 상당 지 역구 출마자였다. 문제의 글에는 정 의원이 제주도 공무출장 때 불법적 성 상납을 받았고 ^일식집 주인과 불륜 관계가 있으며 ^불법 적 선거자금 수수 및 자금 배포 의혹이 있다 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사건 초기 정 의원은 청주 흥덕갑 예비후보 였던 새누리당 손인석(41) 전 중앙청년위원장 을 유포자로 보고 손씨와 캠프 관련자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손 후보는 정 의원이 충북지
<새누리 최고위원>
사였던 시절 측근이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 서 친이계인 김 전 처장의 페이스북 연동 사실 을 확인하고 3월 말 그를 한 차례 소환조사했 다. 당시 김 전 처장은 “글을 본 적도 없다. 페 이스북이 해킹당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하 지만 조사를 마치고 나흘 뒤 홍콩으로 급히 출국했다. 김 전 처장이 출국한 날 정 의원은 “제3세력 개입 정황을 포착했다”며 손씨에 대 한 고발을 취하했다. 이후 경찰은 4월 초 김 전 처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 섰다. 김 전 처장이 수사 중압감을 이기지 못 하고 죽음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 는 배경이다. 김 전 처장의 한 지인은 “평소 학자풍으로 명예를 중시하던 그가 4·11 총선에서 친이계 라는 이유로 낙천한 데 이어 경찰 수사까지 받 게 되자 큰 충격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전 처장은 명예훼손 사건의 주범 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를 죽음의 이유로 보기 에는 의문이 남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신 우코리아 대표 이왕재(43)씨가 홍콩에 머물며 블로그를 개설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씨의 행 방을 쫓던 경찰은 그가 지난 18일 이미 저축 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에 구속됐음을 알았다.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의 부탁으로 회사 명의를 대여해 160억원을 대출받게 해 주고 는 이를 빌미로 거꾸로 김 회장을 협박해 3억 8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공갈)였다. 이씨는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김 전 처장이 홍콩에 머물던 시기와 블로그 개설자 이씨가 홍콩 에 있던 시기가 겹치는 사실을 확인했다. 두 사람이 홍콩에서 만났는지, 김 전 처장이 왜 평균 조회 수가 10건도 안 되는 이씨 개인 블 로그에 접근해 정 의원 관련 글을 페이스북 에 연동했는지가 미스터리다. 이씨가 올해 3 월 정 의원과 관련된 의혹 글을 올린 이유도 의문이다. 일각에선 이씨가 새누리당에서 민 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후 의혹을 터뜨렸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블 로그 개설자인 이씨가 검거된 만큼 검찰 측 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 후 조사를 진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권양숙 여사 “노정연 집값 13억은 내가 줬다” 출처 안 밝혀 검찰, 외환관리법 적용 검토 2009년 1월에 발생한 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의 딸 정연(37)씨의 미국 아파트 구매대금 13억원 (100만 달러) 밀반출 사 건의 진실은 정연씨의 어머니(권양숙 여사사 진)가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 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에 권 여사가 25일 “딸의 미국 부동산 매입자금 13억원은 내가 준 돈”이라는 내용의 서면답변서를 보내 오 면서다. 중수부 관계자는 26일 “지난 12일 권 여사 와 정연씨에게 동시에 서면질의서를 보냈으 며 그 답변서가 어제 검찰에 도착했다”고 밝 혔다. 정연씨는 답변서에서 “13억원은 어머 니가 준 돈”이라고 진술했고 권 여사도 이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권 여사는 13억원의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검찰은 권 여사가 돈을 줬고 이 돈이 환치 기를 통해 미국으로 나갔기 때문에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로 사법 처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한 법조계 인사는 “권 여사 등이 환치기를 지시하거나 관여했다고 판단되면 기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환치기는 중대 범 죄는 아니라서 수십억원의 환치기를 했더라 도 집행유예나 벌금형이 선고되는 경우가 대 부분”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13억원은 정연씨가 2007년 5월 재 미동포 경연희(43·여)씨한테 매입하기로 한
미국 뉴저지주 허드슨빌라 400호 매입자금 (220만 달러) 중 일부다. 이 돈의 전달 과정 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균호(42)씨는 올 해 1월 “2009년 1월 정연씨 측으로부터 돈상 자 7개에 담긴 13억원을 받았고 이 돈이 환 치기 수법으로 미국에 있던 경씨에게 전달됐 다”고 폭로했다. 이씨는 당시 돈상자들 사진 도 공개했다. 이에 5개월간의 수사 끝에 중 수부는 이씨의 폭로가 대부분 사실임을 확 인하고 정연씨와 권 여사를 서면조사하는 선 에서 수사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었다. 서면 조사는 조사 대상자가 전직 대통령 부인이라 는 점, 내곡동 사저 매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를 서면조사한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권 여사의 진술로 검찰의 고민도 깊 어졌다. 검찰 안팎에서 자금 출처 확인을 위해 두 사람을 소환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 고 있어서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어머니와 딸 중 누구를 소환할지부터 고민일 것”이라며 “사건의 실체를 아는 건 권 여사인데 권 여사 소환은 정무적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일각에선 한상대 검찰총장 등 수뇌부가 결심하면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돈의 출처로 의심받았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은 최근 검 찰 조사에서 “13억원은 내가 모르는 돈”이라 고 진술했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40판 제147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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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종합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새누리 좌클릭 이끈 김종인, 박근혜 캠프 합류 <경제민주화>
박근혜가 직접 만나 도움 요청 새누리당 대선 후보 선출 일정이 8월 20일로 확정되면서 박근혜 경선 캠프의 출범이 초 읽기에 들어갔다. 캠프엔 새누리당 경제정 책의 ‘좌클릭’을 주도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 위원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최근 김 전 위원을 만나 캠프 일을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김 전 위원은 1987년 개헌 때 헌법 119조 2 항의 ‘경제민주화 조항’을 입안했고 노태우 정부에서 토지공개념을 도입했었다. 김 전
홍사덕 2007년 이어 또 캠프 좌장 최경환은 공보, 유정복 직능 거론 홍문종은 조직, 권영세는 리베로 위원은 2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결정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의 한 측근은 “김 전 위원이 캠프 에서 경제민주화 관련 분야를 담당할 것으 로 안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김 전 위원이 캠프에 합류하면 경제민주화에 대한 박 전 위원장의 의지를 부각하는 효과가 클 것”이 라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은 총선 기간 중 한때 박 전 위원장과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선 “박 전 위원 장이 경제민주화의 방향으로 밀고 나갈 것 은 분명하다”고 말한 바 있다. 2007년 경선 때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홍사덕 전 의원은 이번에도 캠프의 좌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 40여 명과 식사를 했던 그는 28일엔 비수도권 원외 당협위원 장 40~50명과 회동을 한다. 낙선자들을 위 로한다는 명분이나, 실질적으론 캠프 좌장 으로서의 활동에 나선 것이나 마찬가지다. 캠프의 본부장급으론 최경환 의원(공보), 유정복 의원(직능), 홍문종(조직) 의원이 거 론된다. 당초 기획 파트를 맡을 것이란 얘기 가 나왔던 권영세 전 의원은 ‘리베로’ 역할 로 교통정리됐다. 캠프 대변인은 윤상현 의 원이, 후보 비서실장은 이학재 의원이 유력 하다. 캠프 실무진으론 조인근 전 비대위원 장 비서실 부실장, 장경상 전 교육부 장관 보좌역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부분 2007년 경선에서도 핵심으로 뛰었 던 인사들이다. 다만 캠프를 박근혜계 일색 으로 채우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 라 외부 인사도 몇 명 영입할 것이라고 한다. 박 전 위원장은 2007년 안병훈 전 조선일 보 부사장을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 입했었다. 박 전 위원장은 7월 초 캠프 발족 과 동시에 출마 선언을 한다는 계획이다. 그 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이번 주말께 사 무실부터 먼저 연 뒤 경선 후보 등록일(7월 10~12일) 직전 출마 선언을 하는 2단계 수 순을 밟을 수도 있다고 한다. 박근혜계 관계 자는 “경선 룰 갈등이 종결되지 않은 상황 에서 출마 선언을 하긴 힘들어도 경선 실무 의 준비는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이석기·김재연 부정 확인 2차 진상보고서 나오자 판 엎어버린 옛 당권파 옛 당권파 출신 조사위원장 사퇴
2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왼쪽)가 자리를 찾아가 고 있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오른쪽)와 한명숙 의원은 먼저 입장해 자리에 앉아 있다.
김성룡 기자
정몽준·이재오 출마 포기로 가닥 김문수는 아직 고민 중 비박 3인 엇갈린 출구 전략 정몽준·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非)박근혜 주자 3인이 대선 출마를 포기 하는 방식을 놓고 서로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 의원은 26일 “특정 개인이 당내 후보 가 되는 것만 목적으로 한다면 자멸의 길” 이라고 비판했다. 현행 경선 룰을 고수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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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에 대한 반발이다. 그는 또 “당이 이 렇게 1인 한 사람을 받드는 정당으로 전락 한다면 물론 성공하기도 힘들지만 선거에 서 혹시 운이 좋아 잘됐다고 해도 나라 전 체에 좋은 소식이 될지 자신이 없다”고 말 했다. 탈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저 자신 의 처지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경선 룰 논의 시한인 7월 9일까지 지켜본 뒤 불참 선언 없이 후보등
록을 안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오 의원은 7월 4일까지 예정된 49박 50일의 전국 민생투어를 마친 뒤 ‘민심 보고 대회’를 열고 경선 불참을 밝히는 방안을 검 토 중이다. 이 의원 캠프 관계자는 “그 자리 (보고대회)에서 자연스럽게 대선 출마를 포 기할 수밖에 없게 된 상황에 대해서도 얘기 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수 지사는 경선 참여 여부를 고심
중이다. 캠프 내부는 “당의 화합과 정권 재 창출을 위해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차명 진 전 의원)는 온건파와 “이제 와서 백기투 항할 명분이 없다”(김용태 의원)는 강경파 로 나뉘어 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북부 가뭄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직 당의 결정이 정확히 정리되지 않았고 저도 숙고 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당 대표 선출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통합진 보당 옛 당권파가 비례대표 부정경선 2차 진 상조사보고서가 나오자 다시 ‘판’을 엎었 다. 1차 보고서에 이어 2차 보고서도 ‘총체 적 부정’으로 드러나자 또 한번 진상조사 결 과에 불복한 거다. 2차 진상조사 특위 위원 장은 옛 당권파 측이 맡았다. 그러나 2차 조 사에서도 9명의 비례대표 후보에 대해 중복 투표 등의 부정이 있었음이 확인되자 보고 서를 인준할 전국위원회를 앞두고 김동한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객관성과 공정성이 철 저히 보장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2차 보고서에선 옛 당권파와 국민참여계 를 가리지 않고 같은 컴퓨터를 통해 몰표(중 복 IP투표)를 받았음이 드러났다. 몰표 비율 은 국민참여계의 오옥만 후보가 11.22%, 이 석기 의원이 4.72%였다. 그러자 옛 당권파 측 김미희 의원은 기자 회견을 열어 “이 의원의 경우 왜 동일 IP에 서 표가 많았는지 해명이 가능하지만 오 후 보의 경우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같 은 행위를 해도 자신들은 부정이 아니고, 다 른 계파는 부정이란 논리다. 그러면서 “(선 거부정·부실의 책임은) 당 대표 사퇴로 충 분하다”며 이석기·김재연 의원 사퇴 반대 의 사를 거듭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거취 문제를 놓고 “2차 보고서 내용에 따라 책임 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고 했었다. 비당권파 강기갑 후보 측은 “자기에게 불리하면 공식 적으로 진행 중인 판을 뒤엎어버리는 후안 무치한 정치행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고 반격했다. 이날 비당권파 천호선 최고위원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6·25전쟁 62주년을 맞아 원내정당 중 통합진보당만 논평을 내지 않 은 데 대해 “저희가 기본적인 일을 하지 않 은 것”이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류정화 기자 jh.ins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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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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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없는 사회 편안한 나라를” 정세균, 광장시장서 출정식 민주당서 네 번째 대선 출마 선언 “종로 총선서 중도층 견인력 확인” 대선 경쟁자 문재인도 깜짝 참석 ‘미스터 스마일’로 불리는 민주통합당 정세 균 상임고문이 26일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종로에 있는 광장시장 만남의 광장에서 “빚 없는 사회 편안한 나라 를 만드는 든든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빅 3’로 꼽혔던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지 사(7월 초 출마 예정)에다 이미 출마를 선언 했거나 선언할 예정인 조경태·김영환 의원, 박준영 전남지사, 정동영 상임고문까지 더하 면 민주당에서만 8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양 상이다. 정 고문은 이날 출정식에서 “지금 이 위기 는 새누리당과 정부가 만들어 내고 증폭시킨 것으로 새누리당은 집권할 자격도 없고, 다시 집권해서도 안 된다”며 “박정희식 개발독재가 되풀이되는 시대적 역행은 결단코 막아야 한 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의 리더십도 바 뀌어야 한다. 5000달러, 1만 달러 시대의 낡은 리더십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을 견제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일해 보지 않은 사람, 검증되지 않은 능 력은 불안하다”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의 시대도 넘어서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비전으로 분수(噴水)경제, 공동체 복지, 긍정적 정치에너지를 제시했다. 그는 “경 제활력의 원동력을 부자와 재벌에서 찾을 게 아니라 서민과 중산층, 중소기업을 살려 그 힘 이 위로 치솟는 분수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 다. 또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중심의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산 업구조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공동체가 합 심해 더 넓고 든든한 복지 시스템을 작동시키 고, 국민의 위대한 정치에너지를 대한민국 대 전환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그는 구체적으로 ‘빚·사교육 없 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부
채뿐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 떠넘기는 미래 의 빚, 남북 문제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해 생 기는 평화의 빚, 신성장동력을 발굴하지 못해 생기는 빚을 치유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사교육을 없애지 않고는 정상적인 대한민국 이 될 수 없다.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사교육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그는 쌍용그룹 상무,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산업자원부 장관을 거쳤다. ‘무진장(무주-진 안-장수)’ 지역에서 4선을 했고, 4·11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서 박근혜계의 좌장 격인 홍사덕 새누리당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그러나 화려 한 정치 경력에 비해 대선 주자로서의 지지율 에선 다른 후보들에게 밀리는 상황이다. 이를 의식하듯 그는 출정식 직후 기자간담 회에서 확장성과 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차별 화 포인트로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는 “누가 중도층을 더 많이 견인하느냐가 관건인 상황에서 우리 후보 중 민주당의 가장 정통 성 있는 후보이면서 중도층을 견인할 수 있는, 가장 확장력이 뛰어난 후보가 저라는 게 이미 종로 선거를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세균은 경제를 아는 유일한 후보로 교과 서로 아는 죽은 경제,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토목경제와 제가 경험한 경제는 다르다”고 했 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선 “민주진보 진영 일원으로 경쟁 대열에 합류해 잘 검증받아 정권 교체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같은 당 대선주자인 문재 인 상임고문이 예정에 없는 일정을 잡아 참석 했다. 같은 당 소속이지만 대선주자가 경쟁자 의 출정식에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문 고문은 출마선언문을 읽는 정 고문 뒤쪽에 서 서 간간이 박수를 쳤다. 문 고문은 “정 고문은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지금까지 당이 어려울 때마다 그 어려움을 타개해 왔다”며 “앞으로 좋은 경쟁을 통해 나중에 누가 후보가 되든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 했다. 출정식에는 한명숙 전 총리, 박병석 국 회부의장 당선인, 강기정 최고위원 등 40여 명 의 의원과 1500여 명의 지지자가 참석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 광장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정 고문은 중산층과 서민의 든든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연단 아래 왼쪽부터 김성곤·김춘진 의원. 한 사람 건너 박병석 국회 부의장 내정자, 정 고문, 장상·문재인 상임고문, 한명숙 의원.
투표함 어떻게 바뀌어 왔나
정동영 효과? 종이 투표함 플라스틱으로 조립식 단점 보완해 부정 논란 차단 선관위, 이번 대선부터 바꾸기로 12월 대선부터 전국 투표소의 투표함이 종이 에서 강화플라스틱 재질로 교체된다. 4·11 총선 당시 일부 종이 투표함이 봉인되지 않은 상태 로 옮겨져 부정 시비가 생긴 게 계기가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26일 “현재 사용 중인 종이 재질의 투표함을 플라스틱 투 표함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각 정당에 알렸더 니, 새 투표함의 견고성에 대해 모두 만족스러 워했다”고 밝혔다. 2006년 지방선거 때 처음 도입돼 2007년 대 선부터 사용된 일회용 종이 투표함은 보관과 이동이 편리했다.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하다 는 장점도 있었다. 그러나 4·11 총선 서울 강남 을 개표소에서 일부 투표함이 자물쇠가 잠겨 있지 않거나 봉인되지 않은 채 발견돼 민주통 합당 정동영 후보 측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 했다. 조립식인 종이투표함의 벌어진 틈 사이 로 투표용지를 몰래 끼워 넣을 수 있다는 주 장이었다. 선관위는 “단순 실수였다”는 입장 이지만 대선 때 비슷한 논란이 벌어지는 걸 막
기 위해 투표함 교체를 결정했다. 투표함의 재료는 나무(1963년 이전)→철(63 년 이후)→알루미늄(91년)→골판지(95년)→ 플라스틱(2002년)→종이(2006년)→강화플라 스틱(2012년 12월)으로 바뀌어왔다. 기술의 발 전에 따라서, 혹은 제1회 동시 지방선거가 열 린 95년처럼 투표함 수요가 갑자기 크게 늘어 나 재료가 바뀐 경우도 있었다. ‘투표함 수난사’도 있다. 민주화 이후 처음 실시된 87년 대선에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시민들이 서울 구로을 부재자 투표함을 옮기는 과정에서 철제 투표함을 탈취하고 선관위를 점 거한 사건이 있었다. 유권자 4325명의 표가 담 긴 이 투표함은 아직도 개봉되지 못한 채 경기 도 과천의 중앙선관위 문서고에 보관돼 있다. 이번 강화플라스틱 투표함은 용지 투입구 와 열쇠 부분에 대한 봉인 기능이 강화된다. 주둥이는 넓고 밑바닥은 좁은 사각형 컵처럼 만들어 여러 개를 포갤 수 있도록 디자인했 다. 제작비용은 개당 6만원 정도로 기존 종이 투표함(개당 2만원)에 비해 비싸지만 반영구 적으로 쓸 수 있다. 전국에 2만 개 정도가 필 요할 것으로 추산돼 12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전망이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40판 제14751호
[연합뉴스]
A10 6 오자와 ‘57표의 쿠데타’ 일본 집권 민주당 쪼개질 위기 종합 한국·종합
2012년 27일 수요일 2012년 6월 6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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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 다. 표결에서 소비세 인상에 반대하 는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대 표를 중심으로 집권 민주당 내에서 대규모 반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정계 개편의 제1막이자 탈당과 대연립, 이합집 산의 신호탄이다. 사실 이날 소비세 인상법안 표결의 ‘관전 포 인트’는 법안 통과가 아닌 다른 곳에 있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의 ‘뚝심’
대 오자와 전 대표의 ‘수의 힘’의 대결. 그 중 심에는 ‘54’란 숫자가 있었다. 54는 양자의 승부를 가늠하는 경계선이었다. 민주당 내 반대표가 54표를 넘으면 이는 노다 총리에게 ‘이기고도 지는 게임’, 반대로 오자와에겐
‘지고도 이기는 게임’이었다. 그 이유는 54명 이상이 반대표를 던지고, 당 지도부가 이들을 제명할 경우 민주당은 과 반수 의석을 상실해 소수 여당으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각종 법안은 사실상 처리가 힘들어
노다, 야당표 업고 표결 이겼지만 반란표 전원 제명 땐 과반 잃게 돼 칼자루 쥔 오자와 신당 운뗐지만 총선 늦어질 경우 대비 탈당엔 신중 진다. 또 54명 이상이 신당에 가세, 야권이 내 각불신임결의안을 제출할 경우 정권은 붕괴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래서 두 진영은 54란 숫자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노다 총리는 표결 직전까지 소속 의원에 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총리인 내가 정치생 명을 걸고 있다. 나를 믿어 달라”고 회유했 다. 부인인 히토미(49) 여사까지 지원사격에 나섰다고 한다. 표결 전날인 25일에는 250여 명의 의원 앞에서 눈시울을 붉힌 채 “법안에 찬성해 줄 것을 마음으로부터, 마음으로부 터, 마음으로부터 호소한다”며 고개를 90도 로 숙였다. 반면 오자와는 ‘수의 힘’을 과시하는 전략 을 썼다. 21일 도쿄의 한 호텔로 49명을 소집 한 뒤 그 자리에서 거의 전원으로부터 ‘탈당 동의서’를 받아 냈다. 자신의 정치생명을 백 지위임하도록 한 것이다. 자신의 정치스승 다 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가 즐겨 쓰던 수법이 다. 이후 오자와는 하루도 빠짐없이 소속 의원 들을 집합시키며 결속을 과시했다. 오자와의 세 과시에 놀란 당 지도부가 반대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두고 혼선을 빚는 사이 반대표는 점점 늘어났다. 결국 이날 표결 결과는 반대표 57. 기권·결
석을 합하면 반란표는 73표. 오자와의 판정 승이다. 향후 초미의 관심사는 오자와가 기세를 몰 아 신당 창당에 나서는가 하는 점이다. 이는 민주당 지도부가 ‘반대표’를 던진 반란 의원 들에 어떤 징계를 내리는가, 또한 총선거의 시 기와도 맞물려 있다. 당초 노다 총리는 최고 중징계인 ‘제명’을 밀어붙일 태세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57명 이 반대표를 던진 이상 전원 제명할 경우 57명 전원 탈당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당은 완전 분열되고 만다. 따라서 “일단 징계를 유보하 고 추후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애매한 선 에서 타협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토야마 유키 오(鳩山由紀夫) 전 총리 등 반대표를 던진 57 명 중에서도 “탈당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의 의원 10여 명을 잡아 두는 전략이다. 그러나 자민당 등 야당은 표결 후 “(반대자를) 엄정하 게 처리하지 않으면 참의원 표결에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노다 총리로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다. 반면 주도권을 잡은 오자와는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결행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오 자와는 이날 저녁 회견을 하고 “멀지 않은 시 기에 어떻게 할지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 했다. 신당 이름으로는 ‘신정(新政)당’ ‘생활 당’이 거론된다. 그러나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다소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노다 총리가 중의원 총선거를 당초 예상됐던 8~9월이 아닌 연말 내지 내년으로 늦출 공산이 있는 만큼 ‘오자와 신당’의 ‘선도’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다. 연말까지 정당교부금이 나오지 않아 조기 신당 창당의 부담도 크다. 오자와가 회견에서 “(8월 표결 예정인) 참의원에서 소비세 인상법 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마지막으로 노력해 본 다음 결단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도 그런 고 뇌가 배어 있다. 도쿄=김현기·서승욱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재정부 영문 홈피 해킹 당했다 서울 G20 패러디한 쥐 그림 띄워 어제 오후 정부 통합전산망 뚫려 기획재정부 영문 홈페이지가 해킹당했다. 정 부는 현 정권에 불만을 가진 세력의 공격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 26일 재정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6분쯤부터 재정부 영문 홈페이지(http:// english.mosf.go.kr/) 초기화면 왼편에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홍보 포스터를 패러디한 그림(사진 붉은 선 안)이 올라왔다. 2010년 G20 정상회의 개최 당시 논란이 됐던 쥐가 G20 상징인 청사초롱을 들고 있는 그림 이었다. 이 그림은 이후 ‘MBC 파업을 지지합 니다’라는 배너로 바뀌었다. 재정부는 이날 오후 6시35분쯤 대전 통합 전산센터의 연락을 받은 뒤에야 상황을 파악 했다. 정부의 모든 서버를 관리하는 곳이다. 재정부는 바로 영문 홈페이지 서버를 다운시 키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재정부가 운영 중인 국문 홈페이지 등 다른 사이트엔 별다른 이상 이 나타나지 않았다. 제14751호 40판
그동안 청와대·국방부 등 정부 홈페이지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당해 접속이 마비된 적은 몇 차례 있다. 하지만 이 번처럼 초기화면을 변조하는 식의 해킹이 나 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는 전형적인 해킹 증상이어서 해 킹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인을 파악 중” 이라며 “정부 홈페이지에선 가져갈 정보가 없 는 만큼 정부에 대한 불만 때문에 공격한 게 아닐까 추정한다”고 말했다. 재정부 영문 홈페이지가 해킹당했다면 이 는 대전 통합 전산센터가 뚫렸다는 뜻이기도 하다. 재정부 관계자는 “모든 서버가 똑같이 관리되고 있는데, 왜 재정부 영문 홈페이지를 타깃으로 삼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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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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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7일 수요일
6월 27일 수요일
Q&A 내달부터 게임시간 선택제 우리 아이는 어떻게 낮 기온 높아 남해안·제주도 오전에 비 조금
국내 청소년 게임문화에 일종의 전 환점이 마련됐다. 다음 달부터 게임 시간 선택제 등 게임중독 예방 조 치가 시행되는 것이다. 일단 청소년은 새로운 게임에 회 원으로 가입할 경우 부모 등 법정대 리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청소년 이 가입하고자 하는 게임 사이트에 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면 해당 업 체가 부모에게 자녀의 회원 가입 신 청 사실을 알려 승낙을 받게 된다. 이 절차는 원칙적으로 신규 회원 가 입자에게만 적용되지만 기존 회원 가입자라도 부모가 자녀의 게임 회 원 유지를 희망하지 않는 경우 탈퇴 를 요청할 수 있다. 이번 조치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풀어본다. 게임시간 선택제, 어떻게 이용하나.
“청소년 본인이나 부모가 해당 게 임 사이트를 방문해 게시판의 안내 에 따라 제한하고자 하는 시간을 표 시해 신청할 수 있다. 자녀가 이용하 는 게임을 모른다면 게임문화재단 (www.gamecheck.org)이 제공하는 게임이용 확인 서비스에서 자녀 명 의로 이용하는 게임을 확인할 수 있 다. 다만 이 경우 자녀 명의의 휴대 전화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 이 서 비스를 통해 자녀가 부모 이름으로 가입한 게임도 확인할 수 있다.”
견이 충돌하는 경우 이 제도의 취 지가 청소년 보호에 있는 만큼 부 모의 권리가 우선하기 때문이다.” 청소년이 성인 명의로 게임을 이용 하고 있는 경우에도 게임시간 선택제 를 이용할 수 있나.
무슨 게임 하는지 모를 땐 www.gamecheck.org 부모가 신청하기 힘들면 학교 교사복지사도 가능
회원 가입을 위한 부모 동의 확인 시
금액은 어떻게 통보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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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개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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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서든어택(게임하이)
12
프리스타일 풋볼(JCE)
“SMS, e-메일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법령에 의하면 수시로 요 청할 수 있는 권리는 아니지만 현재 대부분의 게임회사는 부모가 요청 할 경우 자녀의 게임이용 내역을 알 려주고 있어 사실상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피파온라인2(EA/네오위즈게임즈)
13
마구마구(애니파크)
부모가 자녀의 게임 회원 탈퇴를 요
5
리니지(엔씨소프트)
14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넥슨)
메이플스토리(넥슨)
15
슬러거(와이즈캣)
청하는 방법은.
6 7
던전앤파이터(네오플)
16
오디션(T3엔터테인먼트)
8
스페셜포스(드래곤플라이)
17
카오스온라인(네오액트)
카트라이더(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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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포스2(드래곤플라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19
아바(레드덕)
20
프리스타일(JCE)
‘게임시간 선택제’적용 주요 게임 1
리그 오브레전드(라이엇 게임즈)
2
아이온(엔씨소프트)
부모가 있으나 관심 밖 사각지대에
3
놓인 청소년은.
4
9 10
※사용시간 점유율 기준,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제가 적용되나.
“게임시간 선택제는 중소기업이 서비스하거나 개인정보(ID, 비밀번 호 등)의 확인절차 없이 이용하는 게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ID, 비 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플래시 게임,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스타크래프트 등이 해당된다.”
“게임시간 선택제는 게임시간을 제한하는 제도다. 장소까지 제한할 수는 없다. 게임 장소까지 제한하고 자 하는 경우 게임사가 IP 주소 등 을 수집·관리해야 하지만 현행 제 도상 이런 권리가 없어 장소까지 규 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녀의 월간 게임 이용시간 및 결제
게임(개발사)
모든 온라인 게임에 게임시간 선택
할 수 있나.
“게임 관계법령상 게임 이용자 본인에 대한 본인인증 의무는 있지 만 법정대리인 본인에 대한 인증 의 무는 없다. 따라서 법정대리인과 청 소년 사이의 진정한 가족관계는 확 인할 수 없다.”
순위
“법령상 권리는 없으나 게임업계 는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교육, 또는 복지기관 관계자 (교사·사회복지사 등)의 신청도 허 용하기로 했다.”
PC방이 아닌 집에서만 게임을 하게
실제 부모관계인지를 확인할 수 있나.
부모가 없는 경우에는.
“부모의 유언이나 지방자치단체 장의 청구 등에 의해 선임된 후견인, 또는 미성년자의 직계혈족 또는 3촌 이내의 방계혈족 등 후견인 자격을 갖춘 이가 같은 일을 할 수 있다.”
“그럴 수 없다. 이 경우 게임회사 는 이용자를 성인으로 보기 때문이 다. 따라서 법정대리인은 그 성인이 본인이나 가족인 경우 가입된 게임 회원을 탈퇴시켜 청소년이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바일 게임은 일단 2013년까지 적용이 유예된다. 2014년부터 적용 될 수 있는지는 추후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의 경우에는 이용할 수 없다. 청소 년 본인의 경우 아이디 및 비밀번호 로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지만 부모 의 경우 게임회사가 부모에 관한 정 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전화로 게임시간을 선택할 수 있나.
부모가 설정한 시간을 자녀가 변경
“청소년 본인은 전화로도 게임시 간 선택제를 이용할 수 있으나 부모
할 수 있나.
모바일 게임도 적용되나.
“그럴 수 없다. 부모·청소년의 의
“게임회사는 신청자의 성명 및 휴 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부모에 의한 회원 탈퇴 신청 사실 을 회원에게 알린다. 부모의 회원 탈 퇴 신청에 회원의 이의 제기가 없으 면 탈퇴가 결정된다. 이의가 있을 시 7일 이내에 게임회사에 이의를 제기 해야 한다. 이 경우 게임회사는 부모· 자녀 관계를 검증한 뒤 실제 부모임 이 확인되면 역시 탈퇴를 결정한다. 그 밖의 궁금증은 문화부 청소년게 임중독예방지원반(게임콘텐츠산업 과 02-3704-9369)에 문의할 수 있다. 송지혜 기자 enjoy@joongang.co.kr
한국서만 시간선택제 글로벌 업체들, 서비스 일시 중단 게임업계 대응과 한계 지난해 갑작스레 도입된 강제적 셧 다운제와 달리 게임시간 선택제는 게임 이용자의 자율적인 관리를 원 칙으로 한다. 정부와 게임업계가 함 께 규제안을 만들어 왔다는 점에서 게임시간 선택제에 대한 게임 업계의 거부감도 적은 편 이다. 이에 대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돼 왔다. 게임업계 1위 업체 넥슨은 ‘시간 지키미 서 비스’를 이달 28일부터 게 임마다 순차적으로 적용 하기로 했다. 7월 안으로 현재 서비스 중인 30여 종 제14751호 40판
의 온라인 게임 모두에 적용을 완 료한다는 방침이다. 네오위즈는 자사의 게임 포털 피 망에서 운영 중이던 자녀 관리 서 비스를 피망 내 모든 게임으로 확 대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는 ‘내 자녀 관리’라는 시스템을 통해 부 모가 자녀의 게임 이용시간 을 조회해 볼 수 있도록 준 비하고 있다. CJ E&M 넷 마 블 은 현재 운영 중인 ‘자녀 사랑 서비스’를 확 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모든 게임업체가 게임시간 선택제 도입 준비 메이플스토리 게임 캐릭터
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소니컴퓨 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 와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외국 계 업체가 대표적이다. 한국 시장에 만 도입되는 게임시간 선택제 때문 에 글로벌 서비스 전체를 수정하기
국내업체 대부분 준비 완료 스마트폰 게임은 적용 유예 어려워서다. 마땅한 대응책을 내놓 지 못한 SCEK는 국내 서비스를 일 시 중단하기로 했다. 콘솔 네트워크 서비스를 하고 있는 MS도 서비스를 일시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 게임시간 선택제 역시 강제적 셧 다운제처럼 한계가 있다. 우선 게임
을 즐기는 청소년이나 부모가 게임 이용시간을 스스로 정하지 않으면 이를 강제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 강 제적 셧다운제 적용 초기처럼 청소 년들이 성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도 용해 게임을 할 우려도 있다. 또 온 라인 게임이 주요 적용 대상인 만큼 웹브라우저상에서 구동되는 플래 시 게임은 대상이 아니다. 최근 빠르 게 시장이 커지고 있는 스마트폰용 모바일 게임들은 2013년까지 적용을 유예받았다. 또 게임시간 선택제는 연매출 300억원 이상의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중소 게임사가 서비스하는 게임들은 아예 규제 대 상에서 빠져 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식중독으로 설사할 때 바로 지사제를 복용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설사로 배출된 양 이 상의 수분과 전해질 공급이 필요합니다. 끓인 물에 설탕·소금을 타서 먹거나 이온음료 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서울시보라매병원(www.brmh.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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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7일 수요일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재외국민선거 등록 현지 공관 안 가고 인터넷·우편으로 여야, 투표 쉽게 법 개정 추진
주 애를 먹인다. 자유화가 됐다지만 아직도 투자환경이 안 좋다. ^유진철=전 세계에 나가 있는 동포들을 어떤 식으로든 활용하면 상생인데, 한국은 되레 한인사회와의 접촉을 피한다. 한국 대 기업이 미국 지사로 들어오면 20~30년 이뤄 놓은 동포 비즈니스를 본국 자본으로 무너 뜨리기도 한다. 필요할 때만 동포이고, 안 필 요할 때는 검은 머리 외국인에 불과하지 않 나. 동포를 상대로 한 포용정책이 절실하다. 한류 ^김영희=K팝 위력이 대단하다고 한다. 동포 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박종범=유럽의 모든 가정에 삼성·LG 제품, 현대·기아차가 들어가면서 친밀도가 생겼다. 경제·기술 발전이 이뤄지고 문화·예 술이 뒤따라가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경제· 기술은 사실 중국이 거의 따라오지 않았나. 오스트리아의 자존심인 모차르트나 베토벤 을 한국 유학생 피아니스트, 바이올리니스 트가 더 잘 해석해서 연주하니 완전히 반한 다. 한류도 전략이 필요하다. ^오공태=재일민단이 전국 2000개 학교 에서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는데, 일본인 수강생이 엄청 몰려들어 재정에 도움을 준 다. 일본 귀화자가 5~6년 전까지는 연간 1 만 명이었는데, 계속 줄고 있다. 한류 때문 인 듯하다. 도쿄 신주쿠의 ‘한류당’엔 걷기 힘들 정도로 인파가 몰린다. 혐한(嫌韓)은 극소수다. 정리=이원진 기자
지난 4월 11일 치러진 총선 재외국민선거의 투표율은 2.25%였다. 교포, 유학생, 상사 해 외주재원 등 투표 대상자 223만3193명 중 5.57%(12만4350명)만이 선거인단으로 등록 했고, 실제로 투표에 참여한 이는 5만6456 명뿐이었다. 이런 재외국민선거를 위해 쓴 예산은 293억원이었다. 이로 인해 연말 대선에선 재외국민이 쉽 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 안이 쏟아지고 있다. 재외국민이 투표를 하 기 위해선 현지 공관을 직접 방문해 등록 절 차를 마친 뒤, 투표기간에 또다시 공관을 찾 아야 한다. 미국처럼 영토가 넓은 나라에선 1박2일에 걸쳐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여야는 최소한 등록 절차는 인터넷이나 우편으로 손쉽게 하도록 공직선거법을 손질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민주통 합당 김성곤 의원은 25일 인터넷을 통한 선 거인단 등록을 허용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 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주당은 국내 정당 으론 처음으로 지난 당 대표 선거에서 재외 국민 투표를 실시했다. 당시 전당대회 준비 위원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보안업체를 통 해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관리를 철저히 했 더니 투표를 진행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 며 “직접·비밀 투표가 논란이 될 수 있다면 등록 절차만이라도 간소화해야 한다”고 말 했다.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도 지난 7일 우 편접수를 통해 선거인단 등록이 가능하도 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 밖에도 중앙선 거관리위원회는 해외 선거관이 지역을 돌며 등록을 받는 ‘순회 접수’와 가족 한 명이 가 족 전체를 대신해 등록할 수 있는 ‘가족접 수제’를 검토하고 있다. 한 번 선거인단으로 등록되면 계속해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 는 ‘영구명부제’도 마련키로 했다. 하지만 올 대선에 이 같은 개정안이 적용 될지는 미지수다. 대선 재외국민 선거인단 등록 기간은 다음 달 22일부터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19대 국회는 개원조 차 못하고 있어 법안이 논의되고 통과되기 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강인식 기자
jealivre@joongang.co.kr
kangis@joongang.co.kr
박종범 재유럽한인회 총연합회장·승은호 아시아한인회 총연합회장·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유진철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본부장(왼쪽부터)이 26일 오후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좌담회를 하고 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73개국의 한인회 회장과 임원 400여 명이 모여 29일까지 열린다.
김성룡 기자
“재외국민 투표·등록 위해 비행기 두 번 타니 ” 미·일·유럽·인도네시아 한인 회장 재외국민 투표 문제점·대책 좌담 4·11총선에서 투표율 2%에 불과했던 재외 국민 투표, 이대로라면 과연 할 필요가 있느 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26 일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경근) 주최로 서 울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한 제13차 세계한 인회장대회는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 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이를 의식 했는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이해찬 민주 통합당 대표 등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번 대회엔 73개국의 한인회 회장과 임원 400여 명이 모였다. 본지는 이날 유진철(57·미국)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 오공태(66·일본) 재일민단 중 앙본부단장, 박종범(55·오스트리아) 재유럽 한인회 총연합회장, 승은호(70·인도네시아) 아시아한인회 총연합회장과 좌담회를 마련, 재외국민 투표의 문제와 개선책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진행은 본지 김영희 대기자. 투표권 ^김영희=지난 총선 때 재외국민 투표율 이 저조했다. 선거 무용론도 나온다. 선거가 동포 사회를 정치적으로 오염시킬 우려가 있나. 또 애국가 논란을 보는 입장은. ^유진철=처음엔 지역 갈등이 태평양을 건너온다고 생각했다. 막상 총선을 치러 보 니 심하지 않더라. 대선 때 투표를 벼르는 한
제14751호 40판
인이 많다. 새누리당이 해외교포는 여당을 당연히 찍어줄 것이란 안이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이 민주당은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동포들은 “동해물과~”만 들어도 금메달을 딸 때처럼 감격스럽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한국뿐 아니라 외국에 사는 동포 모 두를 모독했다. ^박종범=재외동포 사이에 야권연대 득
우편으로 등록 받아주면
일본 한인 절반은 여권 없어
투표율 올라갈 수 있을 것
외국인등록증 투표도 허용을
표율이 국내보다 높게 나왔다. 오스트리아 에선 국내 선거일보다 거의 열흘 앞서 실시 했다. 김용민 막말 파문이 일기 전이었다. 야 권 지지율이 한참 높았던 때다. 재외국민선 거는 국내 정치상황과 시차가 발생할 수 있 다. 유럽엔 27개 나라 중 영국(5만 명), 독일 (4만 명) 두 나라 한인사회가 가장 큰데, 분 명 여야 대립이 있다. 다만 유럽의 한국 동포 는 예전에 비해 요즘 사기가 떨어졌는데, 한 국 정치를 위해 도장 한 번 찍는 데 자부심 을 느끼고 있다. ^승은호=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엔 대사관 이 한 곳이다. 등록과 투표 때문에 비행기를 두 번 타야 하는데, 등록이라도 우편으로 받아주면 투표율이 올라갈 수 있다. 우편투 표 얘기도 나오는데, 그건 부정의 소지가 많 을 거다. 조국이 없으면 개인도 없다. 애국가 부르기 싫으면 북한에 가서 살면 된다.
^오공태=일본 한인이 56만 명인데 여권 소지자는 딱 절반이다. 문제는 여권이 없으 면 투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외국인등록증 명서나 민단 국민등록번호를 사용할 수 있으 면 좋겠다. 일본 사람 중에도 가사가 일왕을 우상화한다고 기미가요(君が代)를 안 부르는 사람이 있다. 애국가 가사에는 문제가 없다. 이석기 의원의 국적은 한국인가 북한인가. 한국의 동포정책 ^승은호=장쩌민(江澤民·강택민) 전 국 가주석이 화상(華商)을 만들며 상당히 많 은 돈을 투자했다. 우리 정부가 한상(韓商) 을 대하는 태도와 다르다. 대통령조차 관심 이 없다. 2005년 세계 화상대회를 코엑스에 서 개최할 때 노무현 대통령이 축사를 했다. 그런데 우리가 하는 한상대회에는 아무도 안 온다. 또 한국이 잘살게 돼서인지 외국에 서 돈 들여오면 불러서 세무조사하면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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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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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7일 수요일
대법관 4명 공백 대법 기능 반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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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경남도정협, 김두관 출마 반대 김두관 경남지사가 대선 출마와 관 련, 자문기구인 경남도민주도정협의 회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김 지사는 26일 민주도정협의회 임시회에 참 석해 대선 출마에 대한 동의를 얻으 려 했으나 대부분의 위원이 반대했 다. 하지만 김 지사는 “그 길을 갈 수 밖에 없다”며 출마 강행 뜻을 밝혔 다. 또 “지사직을 갖고 출마하는 건 어떤가”라는 질문에 “그럴 수는 없 다”며 출마할 경우 지사직을 사퇴하 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경남도 민 주도정협의회는 경남 지역 야 3당 (2010년 6월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과 사회단 체 대표 등 28명으로 2010년 구성된 도정 자문기구다.
곽노현·노회찬 상고심 선고 표류 <후보매수 혐의>
<검사 명예훼손 혐의>
국회 임명안 논의 무산 파장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 포인트 국회’ 논의가 별 진전을 보 지 못하면서 사상 초유의 대법관 4 명 공백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대법관 4 명이 빠질 경우 매일 33.6건의 사건 처리가 지연된다. 그러나 대법관 2명 (안대희·김능환)이 퇴임하는 대법원 1부의 업무가 중단되고 2, 3부도 정 상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대 법원 기능의 절반 이상이 마비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법조계의 설 명이다. 우선 대법원 1부는 28일 마지막 소부 선고를 끝으로 재판업무를 중 단한다. 전수안·박일환 대법관이 빠 지는 2, 3부도 신임 대법관 임명 때 까지 비상체제로 운영된다. 사법부 최고 의결기구인 전원합의체 구성 도 불가능하다. 25일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사 건은 1만1263건, 이 중에는 선고를 서둘러야 하는 정치인 관련 사건과 사회적 영향이 큰 사건들도 많다. 결 국 중요 사건 처리 지연으로 인한 피 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우선 후보매수 혐의로 기
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 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사건의 최 종 판단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선 거사범 재판의 3심은 2심 선고 후 3 개월 내에 선고하도록 돼 있다. 하지 만 이대로라면 7월 17일 기한까지 선 고가 불가능하다. 이른바 ‘안기부 X파일’의 ‘떡값 검사’ 명단을 공개했다가 명예훼 손 혐의로 기소된 노회찬 통합진보
한명숙·황우석 사건도 계류 “공백사태 한 달만 계속돼도 1500건 넘는 사건 재판 지연” 당 의원 사건도 지난해 10월 파기환 송심 선고 이후 8개월이나 지났지만 상고심 선고기일을 잡지 못하고 있 다.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형사사건 상고심은 기록송 부일로부터 4개월 이내 선고하도록 돼 있다. 곽 교육감과 노 의원 사건 은 모두 대법원이 원심을 확정할 경 우 직(職)을 잃게 된다. 한명숙 전 총리의 ‘5만 달러 뇌물 수수’ 사건 상고심도 올 1월 항소심 선고 이후 5개월째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 밖에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의 공무집행 방해 사건과 강용 석 전 의원의 무고죄 사건도 대법원 에 올라와 있지만 아직 선고기일을 잡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들도 심 리 중단 상태다. 대표적인 것은 황 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이 있다. 업무상 횡령·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황 전 교수 사건은 2010년 12월 항소심 선고 이후 1년 6개월째 심리가 진행 중이지만 더 이상 진전이 안 되고 있다. 4대 강 공사와 관련해 두물머리 경작 농민 들이 양평군을 상대로 낸 하천용지 불법점유 관련 소송도 지난해 11월 항소심 이후 6개월 넘게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법원 안팎에서는 국민 생활에 영 향을 미치는 주요 사건의 처리 지연 도 심각하지만 일반 국민이 대상인 각종 사건들이 미뤄지는 게 더 큰 문 제라고 말한다. 윤성식 대법원 공보 관은 “대법관 4명의 공백사태가 한 달만 지속되더라도 1500건 넘는 사 건이 지연돼 신속한 재판을 받을 국 민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될 수 있 다”고 우려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변협, 국회의원 세비 반환 소송 낸다 “대법관 공백 책임 물어 부당이득 반환 청구할 것” 대한변호사협회가 26일 국회 개원 지연으로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 가 이뤄지지 않는 책임을 물어 19대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세비 반환청 구소송을 내기로 했다. 대법원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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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국회를 방문해 신임 대법관 후보 4명에 대한 임명동의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변협은 이날 “국회 개원 지 연으로 헌법기관인 대법원과 헌법 재판소 구성이 되지 않고 있다”며 국회의원 세비에 대한 부당이득반 환 청구소송 및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협은
또 ^국회 개원을 강제할 수 있는 헌법소송 및 가처분신청 등도 검토 중이다. 대한변협 측은 “국회법 5조와 15 조에 따라 6월 5일 국회가 개원하고 7일 원 구성을 했어야 함에도 불구 하고 제 할 일을 하지 않고 있어 국 민적 지탄을 받고 있다”며 “국회의 원 전원을 상대로 한 위자료 청구소
‘국회 파행 땐 보조금 삭감’ 발의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차한성 법원행정 처장을 만나 대법관 후보자 4인의 임명동의 절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대법원에 계류 중인 주요 사건 사건
배당 부 항소심 선고
내용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후보 매수 사건
2부
2012. 4. 17
징역 1년 선고 (형 확정 시 교육감직 상실)
노회찬 의원 안기부 X파일 공개 사건
2부
징역 4월, 집행유예 1년, 자격 2011. 10. 28 정지 1년 선고 (파기환송심) (형 확정 시 의원직 상실)
한명숙 전 총리 5만 달러 뇌물수수 사건
3부
2012. 1. 13
무죄 선고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논문조작 사건
2부
2010. 12. 16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2년 선고
두물머리 농민, 양평군 상대로 낸 1부 하천점용허가취소처분 취소소송
2011. 11. 23
원고 패소 판결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26일 국회 개원이 지연되거나 정기국회가 파행 하면 정당 국고보조금을 삭감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발의 했다. 개원 지연 일수가 30일 이내일 때는 경상보조금의 5%, 60∼90일이 면 15%, 120일 이상이면 최고 30% 까지 정당 국고보조금을 각각 삭감 하도록 규정했다. 정기국회 회기 중 휴회 결의 없이 국회가 파행하면 지 연일수가 10일 이내일 때 5%, 20∼ 30일은 15%, 40일 이상이면 최고 25%를 각각 감액하도록 했다.
※ 대법원 1부는 대법관 2명 공석 예상
남북회담 때 국군포로 먼저 논의
송을 위해 지역구별로 5~10인 이내 의 국민소송인단(원고)을 모집할 예 정”이라고 덧붙였다. 대법원 차한성 법원행정처장과 권순일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를 방문해 새누리당 이한구 원 내대표와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 대표 등을 면담했다. 박 처장은 이 자리에서 “대법관 공백사태가 벌어 질 경우 막대한 국민적 피해가 발생 할 수 있다”며 신임 대법관 임명동 의 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요청했다. 또 “선진국에서는 대법관 퇴임 시까
새누리당 국군포로·납북자 태스크 포스(TF)가 25일 통일부·국방부·외 교통상부 관계자들과 첫 당정회의 를 하고 향후 남북회담에서 국군포 로·납북자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다 루기로 의견을 모았다. TF 팀장 정 문헌 의원은 “당에서 남북회담 때 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자 고 제안했고, 정부도 동의했다. 앞으 로 관련법 개정 등을 검토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TF는 현재 국방차 관급 인사가 담당하는 국군포로 대 책위원장을 납북자 대책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총리급 인사가 맡는 방 안을 추진 중이다.
지 후임 대법관이 임명되지 않으면 선임자가 자리를 지켜 공백사태를 막는다”며 대법관 공백사태가 되풀 이되지 않도록 법적 보완을 해 줄 것 도 요청했다. 한편 11개월째 재판관 한 명의 공 백사태를 겪고 있는 헌법재판소도 정치권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헌 재 김택수 사무처장 등 관계자들은 25~26일 민주당을 찾아 “조속히 재 판관 후보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27일에는 새누리당을 방문해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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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한국·종합
6월 27일 수요일 2012년2012년 6월 27일 수요일
못 말리는 중 영토 야욕
중국 지방정부 “관용차 경매요~”
이번엔 ‘문화재 카드’
경기 침체로 세수 줄자 고육책 원저우서만 1300대 처분 계획
해상실크로드 유물 보호 명목 리궈창(李國强) 중국사회과학원 시사군도 문화유산구역 추진 필리핀·베트남과 분쟁 새 국면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를 위 해 문화주권을 들고나왔다. 해상 실 크로드 해저에 있는 문화재 보호를 내세워 주변국과의 영유권 분쟁을 매듭짓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 주 이 해역 섬을 관리하는 행정도시 설립 방침을 밝혔다. 중국 하이난(海南)성 문물국은 남중국해 베이자오(北礁)와 화광자 오(華光礁)·융러자오(永樂礁)·위줘 자오(玉琢礁) 등 시사(西沙·파라셀 제도)군도에 위치한 네 개 암초 주 변 해역을 문화유산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해 역은 고대로부터 중국의 상선들이 무역을 하던 해상 실크로드의 일부 분이다. 현재 필리핀과 베트남도 영 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문물국 관계자는 이날 “해저에 묻혀 있는 중국 문화재 도굴과 훼손 을 막기 위한 조치며 현재 공안당국 과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1996년 조업 중이던 어민 이 이 해역 해저에서 800여 년 전 남 송(南宋)시대 선박을 발견한 이후 부근 해역에 대한 대대적인 고고학 조사를 해왔다. 이후 지금까지 해저 122곳에서 자기와 구리동전 등 유 물 2만여 점을 발굴했다.
제14751호 40판
남중국해 연구원은 “최근 들어 중 국의 해저 문화유산이 손상되거나 도난 당하는 일이 많으며 이를 막기 위해 본격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라 고 말했다. 앞서 필리핀은 지난 4월과 5월 두 달 동안 중국과 대치했던 중사(中 沙)군도 황옌다오(黃巖島·스카보러 섬)에 최근 고고학 탐사선을 보내 탐사를 준비 중이다. 베트남 국회 도 21일 난사(南沙)·시사 군도가 베 트남의 주권과 관할 범위에 속한다 는 내용의 ‘해양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앞으로 해 당 해역을 지나는 모든 외국 선박은 자국 해안경비 당국에 신고해야 한 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24일 “필 리핀과 베트남의 조치는 모두 중국 의 해상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며 무 효”라고 비난했다. 중국 정부는 난사·시사·중사 군 도를 통합 관할하는 싼사(三沙)시 를 설립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새로 설립된 싼사시 청사는 시사군도에 속한 융싱다오(永興島)에 있다. 중 국 정부는 그동안 하이난성 소속의 별도 사무처를 두고 이들 섬을 관리 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해상 실크로드=중 국 한 (漢)나라 때 시작된 해상 무역로. 송(宋)과 원(元) 때 절정을 이뤘으며 당시 동쪽으로는 한국과 일본, 서쪽으로는 베트남과 인도, 파키스탄, 이집트, 소말리아 등 16개국 22개 도시와 무역을 했 다. 주요 교역품목은 비단과 차·도 자기·금·은·서적 등이었다. 18세기 독일의 지질학자인 리치도펜이 이 무역로를 ‘해상 실크로드’라고 처 음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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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관용차는 중국 공무원들의 모 럴해저드를 대변해 왔다. 관용차 구 입을 위해 매년 1000억 위안(약 18 조2000억원)의 예산을 지출해 왔 을 정도였다. 중국의 대표적 관용차 는 독일 브랜드인 아우디다. 중국에 서 운행 중인 아우디 다섯 대 중 한 대는 공무원들이 몰고 다닐 정도로 낭비가 심했다. 일부 경찰은 포르셰 를 굴리고, 인민해방군 간부는 마세 라티를 몰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런 행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 았던 중국의 지방정부들이 빚더미 가 쌓이자 재정 확충을 위해 고육 책을 꺼냈다. 정부가 보유한 고가의 관용차량을 대거 경매에 부치는 방 법이다. 국민 세금으로 럭셔리급 고 급 차량을 몰고 다녀 여론의 지탄을 받아 온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뒤늦 게 정신을 차린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중 국 다수 지방정부들의 이 같은 노력 을 소개했다. 저장(浙江)성 원저우 (溫州)시가 대표적 사례다. 원저우 시는 지난 주말 아우디 등 관용차 량 215대를 경매로 처분했다. 이를 통해 106만 위안(약 1억9000만원) 의 세입을 늘렸다. 원저우시는 연말 까지 1300대를 처분할 계획이다. 원 저우시 정부가 보유한 관용차량의 80%에 해당하는 큰 규모다. 산시(陝西)성 위린(楡林)시는 최 근 아우디·도요타 등 관용차량 19대 를 팔아 560만 위안을 모았다. 대당 평균 29만 위안(약 5200만원)을 받 았을 정도로 비싼 차였다. 이에 앞 서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 장시 (江西)성 난창(南昌)시도 관용차를 매각했다. 이 밖에 윈난(雲南)성 쿤 밍(昆明)시와 산시(山西)성 다퉁(大 同)시도 관용차 매각, 공식 연회 축 소, 공무 여행 제한 등을 통해 허리 띠를 졸라매고 있다.
joongang.co.kr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곡사포 쏘는 아프간 미군 2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사들이 쿠나르주 조이스 기지에서 곡사포를 발사하 고 있다. 미군은 2014년 말까지 병력을 완전 철수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이 지난달 아프간 정부와 2014년 이후에도 미군 을 주둔시키는 내용의 전략협정을 맺어 논란이 일고 있다.
[쿠나르 로이터=뉴시스]
‘불륜’ 하라 감독 옹호한 요미우리 회장 <와타나베 쓰네오>
“20여년 전의 일 책임 소멸 폭력배인줄 모르고 돈 건네” 일본 프로야구 구단 요미우리 자이 언츠의 하라 다쓰노리(原辰徳·53) 감독이 “불륜을 폭로하겠다”는 폭 력단원에게 거액을 건넨 사건과 관 련, 와타나베 쓰네오(渡邊恒雄·86) 요미우리 회장이 하라 감독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세계 최대 발행부수(1000만 부) 를 자랑하는 요미우리신문의 주필 이기도 한 그는 25일 “25년 전(실제 는 24년 전)에 있었던 여성관계 같 은 건 시효(時効·책임이 소멸됐다
는 뜻)”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건 하라 감독이 돈을 건넬 때 상대 방이 폭력단원인지 알고 있었느냐 는 것인데, 하라에게는 그런 인식이 전혀 없었다”며 “그를 결코 감독에 서 그만두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라 감독은 1988년 효고(兵 庫)현의 고시엔(甲子園) 구 장 인근 호텔의 여직원과 관계를 맺었다. 이후 18 년이 지난 2006년 “여직 원의 일기를 갖고 있다”는 폭력단원 2명의 협박에 1억 엔을 건넨 사실이 지난주 주 간지 보도로 발각됐다.
와타나베 회장은 지난해 말 자 신에게 반기를 들며 ‘쿠데타’를 일 으켰다가 그룹에서 쫓겨난 기요타 케 히데토시(清 武英利·62) 전 구 단 대표를 폭로 기사의 배후로 지 목했다. 그는 이날 “기요타케는 구단을 그 만두기 전에 ‘하라를 죽여버릴 것’이 라고 구단 관계자 3명에게 공공 연히 이야기했다. 그중 한 명 은 녹음까지 해두었다”며 “명 예훼손으로 법적 책임을 물 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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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
6월 20일 수요일 2012년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위기 도미노 일단 막았지만
그리스 ‘무정부’ 끝이 보인다
그리스 시한폭탄 계속 진행 니혼게이자이신문 6월 19일자 3면
18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의사당에서 전날 실시된 재총선 결과 제1당에 오른 신민당의 안도니스 사마라스 당수(왼쪽)와 제3당이 된 사회당의 에방겔로스 베니젤로스 당수가 만나고 있다. 연립정부 구성을 협의 중인 두 당은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테네 AP=연합뉴스]
신민사회당 연립정부 임박 민주좌파당 참여 땐 179석 안정과반 확보 그리스 2차 총선에서 승리한 중도우 파 신민당을 중심으로 하는 연립정 부 구성이 임박했다. 신민당 고위 관 계자는 제3당인 중도좌파 사회당이 연정에 참여하는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9 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군소 민주 좌파당도 신민당이 주도하는 연정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총리 취임이 유력시되는 신민당의 안도니스 사마 라스 당수는 18일 카롤로스 파풀리
아스 대통령으로부터 ‘3일 내 정부 구성권’을 받은 후 각 정당 당수들을 차례로 만나고 있다. 지난 17일 치러진 총선에서 신민 당은 129석, 사회당은 33석, 민주좌 파당은 17석을 각각 차지했다. 세 정 당이 연정에 합의할 경우 전체 300 석 중 안정 과반인 179석을 확보하 게 된다. 신민당과 사회당은 그리스 가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긴축과 경제개혁을 하는 데 동의하고 있다.
민주좌파당은 긴축에는 반대하지만 사마라스가 이끄는 정부를 조건부 로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민당과 사회당은 1974년 그리스 군부통치가 종식된 후 지금까지 번 갈아 정권을 차지해 왔다. 두 정당은 2010년과 작년 두 차례에 걸쳐 2400 억 유로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받게 되는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반면 총선에서 71석으로 2위를 차
미 의회 ‘중국인 차별법’ 130년 만에 사과 1882년 이민 금지법안 제정 하원서 만장일치 사과 결의 미국 하원이 중국인의 이민을 금지 했던 인종차별적인 ‘중국인배척법 (Chinese Exclusion Act)’에 대해 130년 만에 공식 사과했다. AFP통신은 19일 미 하원이 18일 (현지시간) 1882년에 미 의회가 제 정했던 중국인배척법에 대해 사과
하는 683호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 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법은 미국 역사상 미 연방정부가 특정 국가의 이민집단을 상대로 이민을 거부하 고 차별한 최초이자 유일한 이민금 지법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 본이 이 법을 빌미로 삼아 미·중 관 계를 이간질하자 법이 폐지됐지만 미국 주류사회는 그동안 공식 사과 를 하지 않았었다. 이번 결의안 채택 은 흑인노예제도·인디언 차별대우
등에 이어 미 의회의 역대 다섯 번째 사과 결의안으로 기록됐다. 미국은 서부개척 열기가 고조된 1848년부터 쿠리(苦力)로 불리던 중 국인 저임금 노동자를 비롯해 중국 인들의 미국 이민을 적극 반겼다. 이 들은 미국 대륙횡단철도 건설 현장과 부두 등 육체노동 현장에 투입돼 미 국의 서부 건설에 크게 기여했고 정 부 재정수입 확충에도 도움을 줬다. 그러나 1860년 무렵 중국인 이민집
지한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알렉 시스 치프라스 당수와 20석의 그리 스독립당 대표들은 사마라스의 연 정 구성 제안을 거부했다. 이들은 유 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 이카가 그리스에 지나친 긴축을 요 구하고 있다며 구제금융 조건을 재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경환 선임기자 helmut@joongang.co.kr
단이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최대 외국인 집단으로 급팽창하면서 상황 이 급반전됐다. 아일랜드계를 필두로 중국인에 대한 반감이 커졌고 급기 야 중국인배척법이 마련됐다. 이 법 에 따르면 중국인 이민자 자녀의 미 국 이민, 백인과의 결혼, 부동산 소유 와 공직 취업 등이 금지됐다. 지난해 5월 미 의회의 사과결의안 을 발의한 중국계 주디 추(중국명 자 오메이신·趙美心·여) 하원 의원은 “오늘은 중국계 미국인 사회에 역사 적인 순간”이라고 반겼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긴축정책을 참을 것인가, 유로 탈퇴 를 각오할 것인가. 햄릿의 심경으로 그리스 국민은 유로 체제에 남는 길 을 선택했다. 시장도, 전 세계도 한 숨을 돌렸지만 위기의 출구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리스가 바닥까지 간 경제와 재정 재건을 향해 돌진하 고, 유럽도 통합의 약점을 고치는 행 동을 신속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혼 란은 쉽게 반복될 것이다. 유로도, 그리스도 아직 벼랑 끝에 서 있다. 문자 그대로 ‘국제 감시 재선거’ 였다. 구 여당인 신민당이 승리했다 는 속보에 유로권은 물론 미국과 영 국의 정상도 즉각 환영성명을 냈다. 유로권 경제의 2%에 불과한 소국 그
2년 전 첫 금융지원 이후 ‘시간 벌기’로 불안만 키워 긴축 둘러싼 갈등 메우고 선명한 유로 로드맵 시급 리스가 또다시 전 세계를 뒤흔든 1 개월 반. 유럽과의 대결 노선으로 금 융 지원이 멈추면 그리스는 예상치 못했던 유로 탈퇴도 피할 수 없게 된 다. 유럽이, 세계가, 금융시장이 마지 막까지 몰린 상황이 됐다. 유럽 내에는 그리스를 단념하자는 의견도 일부에서 부상했다. 하지만 스페인의 은행 위기를 비롯해 전 세 계로 위기가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 가 훨씬 컸다.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그리스를 분리해 유럽 통합의 역사에 상처를 남기는 선택은 할 수 없었다. 그리스 국민도 유로 이탈에 따르는 인플레이션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깨 닫고 미지의 변화 대신 안정을 우선
했다. 그리스가 막판에 유로에 남게 됨으로써 유럽은 전 세계를 뒤흔들 위기의 도미노를 간신히 막았다. 하 지만 이 결과가 임전 태세를 풀게 하 는 계기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2009년 가을, 그리스의 재정적자 가 오랜 세월에 걸쳐 조작됐던 사 실이 발각된 게 유럽 재정위기의 발 단이었다. 이후 유로권 및 유럽연합 (EU)의 정상과 재무장관은 위기 대 응을 둘러싸고 몇 차례나 낮밤을 가 리지 않고 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2010년 5월의 그리스에 대 한 첫 번째 금융 지원 이후 근본적인 대처방안은 마련되지 않은 채 ‘시간 벌기’가 계속돼 왔다. 남유럽 등 위기 국의 국민은 재정 적자를 줄이는 긴 축이나 구조 개혁의 고통에 비명을 지른다. 독일 등 지원국들은 노력을 게을리하는 나라를 왜 자신들의 세 금으로 도와줘야 하느냐며 반발한다. 유럽 통합의 우산 속에 있으면서 각 국 정상들은 ‘자국의 논리’를 외면할 수도 없다. 그 틈새를 시장이 찌른다. 그리스의 구 여당이 정권을 얻었 다고는 하지만 과반수보다 10여 석 많을 뿐이다. 선거전에서 주창했던 ‘긴축정책 조건 완화’를 놓고 EU와 의 협상이 결렬되고 그리스 정국이 다시 불안정해지면 우려는 순식간 에 재연될 것이다. 2년여의 위기를 통해 드러난 유 럽 통합의 균열을 고치기 위해 지 원국과 위기국의 갈등의 골을 메우 려는 정상들의 결의가 반드시 필요 하다. 재정·경제 및 금융감독의 통 합을 추진하고 한편으론 공동 채권 을 발행하는 ‘유로 공동 채권’ 등 의 로드맵을 선명하게 제시하는 게 급선무다. 여기서 느슨하게 하면 늘 그랬던 것의 반복일 뿐이다.
중앙일보는 일본 최고 권위지이자 제휴지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합의에 따라 주 1회꼴로 니혼게이자이신문 콘텐트를 소개한다.
40판 제147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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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
6월 27일 수요일 2012년2012년 6월 27일 수요일
갯벌 나들이 나선 아기 흰뺨검둥오리
무언가에 놀라 뛰다가
그만 넘어집니다
첫 세상 구경을 나온 아기 흰뺨검둥오리가 사나운 괭이갈매기에게 물려가는 장면을 카메라가 잡았다. 갯벌 위를 뒤뚱뒤뚱 걸어다니던 흰뺨검둥오리는 괭이갈매기에 놀라 달아나다 넘어졌고, 괭이갈매기는 아기 오리를 잽싸게 물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사진은 지난 20일
“운행 차량 박살내겠다” 화물연대 거친 위협
압수수색 때 폭력 통진당 당원 구속
<부산>
운송거부 이틀째 3000대 스톱 의왕선 캠코더로 운행차 촬영 창원선 동참 않는 운전자 폭행 포항선 철강공단 봉쇄돼 발동동 오늘 정부화물연대 교섭 예정 26일 오전 부산시 부산신항국제터미널 입 구(PNIT) 앞 삼거리. 컨테이너 차량 3대가 교통신호를 받기 위해 멈춰 섰다. 인근에 서 있던 화물연대의 방송차량 확성기에서 거 친 욕설과 함께 “이 시간 이후 운행을 하면 차를 박살내 버리겠다”는 방송이 나왔다. 차량 주위에서 집회를 준비하던 화물연대 조합원 30여 명도 욕설을 내뱉으며 차량 쪽 으로 다가섰다. 위협을 느낀 컨테이너 차량 들은 신호가 바뀌자마자 급히 출발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 지(ICD). 수도권 화물 운송의 70%를 담당 하는 곳이지만 오가는 컨테이너 차량의 숫
자는 평소에 비해 적었다.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가 시작된 전날보다 더 줄어든 것이다. 의왕ICD 관계자는 “화물연대 측이 진·출 입로에서 캠코더로 운행 차량들을 촬영하 고 있다”며 “기사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해 운행을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차 기사들은 “나중에 테러 표적이 되 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했다.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 이틀째인 26 일 전국의 주요 항만과 ICD에서는 운송 차 질이 이어졌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3000대 의 화물차가 운송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전 날보다 1000대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 데는 화물연대의 위협 탓에 운송에 불참한 인원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운송 거부에 참여하지 않는 화물 연대 측의 비조합원 차량에 대한 공격은 심 해지고 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26일 운송 거부에 동참 안 한 화물차 운전자를 폭 행하고 차량을 부순 화물연대 경남지부장 이모(45)씨에 대해 업무 방해·폭행 혐의 등 으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5일 오전 10시57분 쯤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 K금속 맞은편 도 로에서 화물연대 비노조원 김모(44)씨가 몰 던 25t 화물차를 강제로 세운 뒤 곡괭이 자루 로 수차례 김씨를 폭행하고 차 앞유리와 사 이드미러 3개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 진 등을 대조해 이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씨는 현재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은 이씨를 검거한 뒤 일행과의 공모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다. 인천시 동구 만석고가에서 25일 화물연대 비조합원 김모(56)씨의 화물차에 확인 미상 의 물체가 날아들어 조수석 유리창이 깨졌 다. 26일에도 화물연대 미가입 화물차 2대의 조수석 유리창이 깨진 채 발견됐다. 운송 거부에 나서는 차량이 늘면서 국토 부는 이날 부산·의왕ICD·광양항에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총 100대를 투입했다. 항만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비 율(장치율)은 전날과 같은 44%대를 유지했 다. 항만 기능이 마비되는 90% 수준까지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박상열 국토부 물류 산업과장은 “운송이 완전히 봉쇄되지 않는 다면, 현재 추세로 20일 정도는 버틸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에선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포항철강 공단 주변을 봉쇄해 일부 전기로 업체가 제 품을 출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 제철 포항공장은 25일 제품 출하 차량 47대 의 발이 묶였다. 동국제강 포항제강소도 제 품 출하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포항시 김만 희 화물계장은 “생산된 제품이 적체될 경우 시스템 전체가 마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국토부에 27일 오후 2시 정 부 청사에서 ‘끝장 교섭’을 하자고 제안했 다. 국토부도 “27일 화물연대와 ‘대화의 장’을 가지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범구 국토부 물류항만실장은 “운송업체는 운송료 4~5% 인상을, 화물연대 측은 30% 인상을 주장해 접점을 찾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별 기자 창원·부산·의왕=황선윤·위성욱·유길용 기자 idstar@joongang.co.kr
박원석 의원 입건 <비례대표>
서울 금천경찰서는 통합진보당 당원 박모 (43)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씨는 검찰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 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압수수색을 방해 하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 해)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당시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이던 박원석 통합진보당 의원 (비례대표)을 비롯한 통진당 당원과 한국 대학생연합 소속 대학생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동자 전국회의 경 기지부 집행위원장인 박씨는 지난달 22일 0 시50분쯤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통합진보 당 서버 관리업체인 ‘스마일서브’의 회사 건물 앞에서 서울중앙지검이 벌인 압수수 색을 방해했다. 박씨는 검찰이 압수한 서버 를 싣고 가는 경찰차를 저지하기 위해 차 량의 앞면 유리창을 직경 15㎝ 크기의 돌로 내리쳐 깨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전 날 오후 8시쯤 통진당 당원 등 300여 명과 함께 업체 건물 주차장에서 경찰과 대치하 며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 채증자료 등 을 토대로 적극적 공무집행 방해자 14명의 신원을 파악해 그중 11명을 검거한 것”이라 며 “출석에 불응하고 있는 3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경찰 옷로비 대가 인정 돼 임혜경 교육감 검찰 송치 <부산>
얼굴이 흐릿하게 찍힌 CCTV 영상을 분석 하며 방화범을 쫓고 있다. 경찰은 또 화물연대 파업 이후 전국에서 비조합원 폭행 2건, 운행 방해 4건, 경찰 폭 행 2건, 차량 파손 2건 등 총 20건의 불법행 위를 파악하고 관련 피의자 15명을 조사 중 이다. 경찰 관계자는 “노조에 동조하지 않 는다는 이유로 운전자를 폭행하고 차량을 부수는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며 “체포영 장을 신청하는 등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울산=김윤호 기자, 박성우 기자
부산지방경찰청은 임혜경(64) 부산시교육 감과 부산지역 유치원 원장 현모(63)씨·허 모(65)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 난해 4월 16일 광주광역시 드맹 의상실로 함께 가 옷 3벌(180만원 상당)을 구입했다. 같은 날 부산 해운대구 교육감 관사로 돌아 와 옷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옷을 로비한 7개월 뒤 현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북구 A유치원은 13 학급(364명)에서 16학급(448명)으로 증설 인가를 받았다. 교사와 학생이 3명과 84명 늘어나면서 정부 지원 예산도 이듬해 3월부 터 매달 수천만원씩 더 받아왔다. B유치원 장인 허씨는 같은 달 유치원 교육 발전에 기 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노구 부산경찰청 수사과장은 “임 교육 감은 대가성을 부인하지만 옷을 전달한 7개 월 뒤 현씨는 학급 증설 인가를 받았고, 허 씨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며 “이런 것 들이 교육감 직무와 관련돼 있어 옷로비 대 가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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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운송 거부 이틀째인 26일 군 지원 위탁차량들이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에 주차돼 있다. 국방부는 국토해양부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군 위탁차량 100대를 지원했다.
[뉴시스]
울산 방화 피해자 “내 차 불탄 건 화물연대 탈퇴 때문” 방화, 폭행, 운행 방해, 차 파괴 경찰, 불법행위 15명 조사 중 “차가 불탄 것은 화물연대를 탈퇴한 것과 관련 있는 것 같습니다.” 26일 울산의 한 화물차량 차고지에서 만 난 A씨는 이렇게 말했다. 그의 차량은 24일 새벽 울산에서 14대의 화물차가 불탈 때 전 소됐다. A씨는 얼마 전 화물연대를 탈퇴했 다. 화물연대가 소속이 아닌 기사들에게 파 업 참여 관련 험담을 하는 모습에 실망했다 제14751호 40판
고 했다. 그는 “정황상 이번 화물차량 연쇄방 화는 화물연대와 관련이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화물연대 소 속이 아닌 차량만 불탔고 ^평소 폐쇄회로 TV(CCTV) 위치를 잘 알고 있는 점 ^가장 구석에 있던 차에 불을 지른 점 등을 제시했 다. A씨는 “같이 일하다 보니 서로 차량 번호 와 주차 장소를 대부분 알고 있다. 단순 방화 범이라면 어떻게 비회원 차량만 골라 방화 를 했겠느냐”고 했다. 경찰은 이날 용의차량 차주들의 행적 일부를 확인해 울산 차량 번 호를 단 차량을 용의선상에서 배제했다.
이 차량의 차주는 해외에 머물면서 차량 명의만 갖고 있었고 차량은 울산에서 대리 운전을 하는 친척이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 다. 즉 사건 당일 새벽 대리운전 영업에 이 차량이 쓰였다는 뜻이다. 부산 차량 번호를 단 차량의 차주는 부산지역 중고차 매매업 자에게 명의를 빌려준 것으로 경찰은 파악 했다. 그러나 사건 당일 차주의 행적은 확 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행적 이 확인되지 않은 부산 차량 번호를 단 차 량의 차주를 찾고 있다. 한편 경북 경주 화 재 현장 부근에서 확보한 젊은 남성 2명의
종합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이때다 날아든 괭이갈매기
눈 깜짝할 새 낚아채
목에 힘 주고 다니는 구미전자공고 3학년들 전문대 졸업자와 같은 수준 대우 대기업 187명, 강소기업에 55명 기업 원하는 대로 맞춤 교육 전공·외국어 B 넘어야 취업 알선 교과과정 이론서 현장 중심 바꿔
구미전자공고 3학년 취업 현황 (6월 1일 현재) 대기업(187명) LG이노텍 41 LG전자 50 LG디스플레이 50 삼성전자 12 루셈 15 SMD 19 벤처·강소기업(55명) 지그탑 10 계양정밀 2 기타 43 *나머지 27명은 확정 뒤 다른 기업 탐색 중
구미전자공고 3학년 이창명(19·전자계측제 어)군은 2학년 초반에 실시된 삼성전자 채 용시험에 합격했다. 오는 12월 입사할 예정인 이군이 회사로 부터 약속 받은 조건은 파격적이다. 우선 전 문대 졸업자와 같은 수준의 대우를 받는다. 입사 후 군에 입대하게 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군 복무를 마치고 회사에 복귀하는 것은 물론 입대 기간은 휴직 처리돼 근속연 수로 인정받는다. 입사 전에 받는 혜택도 많다. 지난해 방학 때는 한 달 동안 삼성전자 구미 무선사업부 에 들어가 인성과 전공 교육을 받았고, 지 금은 방과 후에 삼성전자 직원으로부터 직 무 교육을 받고 있다. 방과 후에는 영어회화 도 배우고 있다. 구미전자공고(경북 구미시 임수동)는 2010년 기술명장을 양성하는 마이스터 고로 전환한 학교다. 이군 말고도 이 학 교 3학년 전체 269명 중 90%(242 명)의 취업이 이미 확정됐다. 삼성전자·LG이노텍 등 대기 업 6곳에 187명이, 계양정밀
등 벤처·강소기업 23곳에 55명이 들어가게 됐다. 취업이 확정된 남학생들은 이군처럼 군 복무를 마치고 복직한 뒤 경력을 인정받는 다. 그동안 특성화고(실업계) 재학생 취업 의 걸림돌인 군 미필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 이다. 기업으로선 입사 뒤 일을 배울 때쯤 직원을 군대에 보내면 큰 손실을 보기 때문 에 군 미필자 채용을 기피했다. 구미전자공 고도 이 문제에 걸려 취업률이 55%대에 머 물렀다. 그러나 마이스터고 전환을 계기로 최돈 호(58) 교장이 부임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 됐다. 그는 LG그룹에서 공장장과 인사·경 영관리 임원을 지냈기 때문에 누구보다 기 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꿰뚫고 있었다. 그래서 취임 직후 교과과정을 이 론에서 현장기술 중심으로 고쳤 다. 기업 임원들을 초청해 이런 변화상을 설명하고 직접 참관시 켰다. 그러자 기업들이 긍정 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 최돈호 교장 했다. 기업들이 요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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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도 안 보고 사라집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 갯벌에서 생태조사하던 중 촬영했다. 흰뺨검둥오리는 전국에서 번식하는 여름 오리이자 텃새다. 괭이갈매기는 노란 부리 끝에 빨간색과 검은색 띠를 가지고 있으며 울음소리가 고양이 울음소리와 비슷하다.
269명 중 242명이 취업 확정
A17
사회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사진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 소민석씨]
선관위 디도스 공격 7명 모두 실형 선고
기술을 가르치는 맞춤반 운영이 시작됐고 재학 중 취업도 줄을 이었다. 취업률이 개선되자 신입생 성적도 올라 갔다. 올해 입학생 성적은 중학교 내신 평균 17%에 달했다. 최 교장은 “프로야구 선수 도 잠재력을 보고 고졸 신인을 선발하지 않 느냐”며 “우리는 기업이 기대하는 이상으 로 학생들을 혹독하게 훈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이 확정된 학생이라도 졸업 때 전공·외국어·인성 등 5개 분야 성적이 B등 급(전체 A~E 5개 등급) 이상을 받지 못하 면 내보내지 않는다. 3학년 중 현재 39명이 여기에 걸려 있다. 이들은 남은 기간 영어 (TOEIC) 점수를 끌어올리고 자격증을 더 따야 내보낸다. LG이노텍 김통영(42) 인사팀장은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며 “장기적으로 보면 검증된 우수 인력은 군 대 2년 공백이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구미전자공고는 단 한 명도 대학 진학 희 망자가 없다. 독일과 겨룰 수 있는 마이스터 학교를 만드는 게 이 학교의 꿈이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당시 서울시 장 후보 홈페이지에 디도스(DDoS·분산서 비스거부) 공격을 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 반)로 구속 기소된 7명 전원에게 실형이 선 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 이원범)는 26일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최구식 전 새누 리당 의원 비서 공모(28)씨와 박희태 전 국 회의장실 수행비서 김모(31)씨에게 각각 징 역 5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디도스 공격 을 실행한 IT업체 대표 강모(26)씨에게 징 역 4년6월에 벌금 500만원을, 함께 공격한 황모(26)씨에게는 징역 4년6월에 벌금 300 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은 젊은 층의 투표율이 낮아지면 여당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해 중앙선관위의 투표소 검색기능을 차단하고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 에 사이버 테러를 가했다”며 “공씨 등의 디 도스 공격이 선관위 홈페이지 접속 장애에 직접적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다.
구미=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40판 제147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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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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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한국·사회
6월 27일 수요일 2012년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이 청년, 해외 5개 광고제서 알아봤다 미국 뉴욕서 공부한 김휘용씨 올해 수상 트로피만 7개 잡스 추모 작품은 3곳서 수상
관한 설명과 함께 음악이 나온다. 그 중간 잡스의 모습이 담긴 아이팟이 나오면서 8 초간 침묵이 흐른다. 잡스가 암으로 투병한 8년을 의미한다. 이 작품은 그의 홈페이지 (www.stevejobsmomentofsilence.org)에 공개됐고, 99센트에 살 수도 있다. 김씨는 판매 수익금 전부를 췌장암을 연구하는 기 관 3곳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처럼 김씨의 광고는 보는 데 그치지 않 고 구매·기부로 이어질 정도로 고객 마음을 이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원쇼’에서 1등, ‘클리오’에서 은상, ‘ADC’에서 은상을 각 각 수상했다. 김씨는 중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간 ‘조기 유학파’ 출신이다. 원래는 UC 샌터 바버라 대학에 입학해 법철학을 공부했 다. 그러다 2008년 어릴 때부터 꿈꿔 온 광고에 대한 열망을 버리지 못해 대학을 자퇴하고 뉴욕으로 날아갔다. 학교를 그만둔 사실을 뒤늦게 안 부모로부터 한동안 문전박대 를 당하기도 했다. 그래서 더 독하게 광고 작업에 매달
발표된다. 서울 미근동 미동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시험을 치르기에 앞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오종택 기자
한국인 유학생이 세계 유수의 광고제로 꼽 히는 ‘클리오’와 ‘원쇼’ ‘ADC’ 등에서 7 관왕을 차지해 국제 광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 (SVA)에서 광고를 전공하는 대학생 김휘 용(25)씨의 얘기다. 김씨는 올 들어 5개 광고제에서 7회 수 상했다. 특히 학생이 전문가들만 진출해 순위를 다투는 ‘프로페셔널 부문’에서 수 상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게 광고계의 평가다. 김씨는 “프로들과 어깨를 겨 뤘는 데도 상을 받아서 자랑스럽다” 고 말했다. 김씨가 만든 작품 중 하나는 지난해 10월 췌장암으로 사 망한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추모하 는 ‘스티브 잡스, 침묵 의 순간’이다. 모두 80 초짜리 동영상엔 잡스에
송지호·미라·백길 물 좋은 해수욕장입니다
결손아동 공책 사줄 돈 술값으로 쓴 교수
해변 모래 위에 서면 앞바다에 바위섬 죽도 (竹島)가 보인다. 주변엔 울창한 소나무숲 이 우거져 있고, 천연기념물 201호 고니가 겨울마다 찾는 곳.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송지호 해수욕장 얘기다. 이 해수욕장은 동 해에서 가장 물이 맑은 곳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 국 223곳의 해수욕장 수질을 조사한 결과 동해는 송지호, 남해는 미라, 서해는 백길 해수욕장의 물이 가장 깨끗한 것으로 나타 났다고 26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해수욕장 마다 대장균·부유물질·화학적산소요구량 (COD)·암모니아성질소·총인(總燐) 등 5개 항목에 대한 점수를 매겨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조사 결과 223개 해수욕장 모두 물 놀이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 직원 3명과 짜고
시험은 언제나 괴로워 ‘2012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26일 전국 1만1144개 초·중·고에서 실시 됐다. 이날 평가 결과는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4가지 종류로 수준을 평가해 9월에
<동해>
<남해>
제14751호 40판
<서해>
물 좋은 해수욕장은 어디
자료:국토해양부
동해
남해
서해
송지호(고성)
미라(완도)
백길(신안)
설악(양양)
통리(완도)
배낭기미(신안)
옥계(강릉)
예송(완도)
신도(신안)
망상(동해)
금곡(완도)
모항(부안)
삼척(삼척)
가계(진도)
선유도(군산)
국토부는 특히 점수가 높은 ‘수질 우수 해수욕장’을 동·남·서해안에서 5곳씩 선정 했다. 동해안에서 물 좋은 해수욕장은 모두 강원도에 몰려 있었다. 남해안 상위 5개 해 수욕장은 모두 전남 완도군 소재다. 서해안 도 전남 신안군 일대 해수욕장이 깨끗한 것 으로 조사됐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복지예산 2억 유흥비로 전용 허위 결제 업자 9명도 입건 섬 지역의 결손가정 아동들에게 지원돼야 할 복지예산을 유흥비로 사용한 국립대 교 수와 대학사업단 직원 등이 무더기로 경찰 에 적발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 사팀은 결손아동들을 위한 지원비 2억여원 을 빼돌린 혐의(사기)로 전남 지역의 모 국 립대 박모(50) 교수와 사업단 직원 3명, 업 자 9명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교수는 2009년부터 ‘도서아동 비전드림사업단’의 단장을 맡아
김휘용씨의 작품 ‘The Steve Jobs Moment of Silence’ 중 일부. 잡스의 모습이 담긴 음악을 구매 하면 수익금 전액이 췌장암 연구센터로 기부된다.
지난 5월 뉴욕 클리오 광고제
렸다. 최근엔 일이 많아 일주일 동안 수면시 간이 모두 합쳐 열 시간 남짓밖에 안 된다. 김씨는 한국에 돌아가 ‘진짜 광고인’이 되 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그는 “광고는 세상 을 바꿀 수 있는 힘”이라며 “한국 광고시장 은 주로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데만 관 심이 쏠려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내가 만 든 광고에 사람들이 영감을 받고, 또 그로 인해 세상을 바꾸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게 김씨의 포부다. 하선영 기자
에서 수상한 직후의 김휘용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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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단 직원들과 함께 거액의 아동지원비 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교수 등은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4년간 매년 4억∼7억원의 아동복지예산을 받은 뒤 이 가운데 2억원가량을 유흥비 등 사적 인 용도로 사용했다. 박 교수는 빼돌린 돈 으로 음식을 사 먹거나 술을 마시고, 2010년 에는 컴퓨터 납품업자에게 200만원을 계좌 로 입금받아 쓰는 등 1400여만원을 직원들 과 함께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사업단의 사무국장인 박모(34)씨는 박 교수의 묵인 아래 행정팀장 강모(34)씨 등 직원들과 함께 아동지원비로 골프를 치 거나 사행성 안마시술소를 이용했다가 경 찰에 구속됐다. 박씨 등은 빼돌린 돈으로 유흥비 외에도 각종 식사 비용을 결제하거
나 개인용 PC와 내비게이션까지 산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 등은 대학교 인근의 마트 업주나 렌 터카 회사, 광고회사 등의 업자 9명과 짜고 결제금액을 부풀리거나 허위로 물품을 구 매한 것처럼 속여 지능적으로 돈을 빼돌렸 다. 업자들은 박씨 등이 아동들을 위한 문 구류 구매나 렌터카 이용, 광고용 타월 구 매 등을 한 것처럼 대금을 결제해 준 뒤 15~20%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챙겼다. 이 사업단은 전남 섬 지역의 결손가정 초 등학생을 대상으로 일대일 방문교육과 화 상채팅을 통한 멘토링(mentoring), 문구류 확충 등을 통한 면학 분위기 조성 등을 명 목으로 사업비를 받아 왔다. 목포=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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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한국·사회
6월 27일 수요일 2012년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스위치백 구간>
73년 여정 끝낸 추억열차 영동선 16 솔안터널 개통 동백산~도계역 급경사 구간 폐쇄
27일 동백산역~도계역 새 철로가 개통함 으로써 폐쇄되는 스위치백 구간. [연합뉴스]
강원도 삼척 도계역을 서서히 출발한 열차 는 2분 만에 갈림길에 들어섰다. 오른쪽은 나한정역을 거쳐 통리역으로 가는 철로다. 왼쪽 철로로 접어든 열차는 곧바로 터널에 진입했다. 열차는 오른쪽으로 약간 굽은 오 르막 철로를 시속 70㎞의 속도로 달렸다. 열 차는 교행역(마주 오는 기차가 지나갈 때 기 다리는 역)을 지나고도 한참 더 달려 터널에 들어선 지 17분이 지나서야 터널 밖으로 나 왔고, 다시 1분 후 동백산역에 도착했다. 도 계역을 출발한 지 20분 만이다. 영동선 동백산역과 도계역 사이에 새 철 로가 개설돼 27일 개통된다. 철로 이설공사
를 시작한 지 13년 만이다. 이 구간은 표고 차가 커 1950년대 와이어로 열차(화차)를 끌 어 올리는 장치인 ‘인클라인’이 있었다. 또 26일까지도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진 행하는 스위치백(switch back) 방식으로 열 차가 운행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열차의 안전 운행과 늘어나는 교통 수요에 대비하고,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 99년 철도 이설공사를 시작했다. 공사에는 5368억원이 들었다. 새 철로 17.8㎞의 대부분은 연화산 밑을 지 나가는 솔안터널 구간이 차지하고 있다. 이 터널 길이는 16.24㎞로 경부고속철도 금정터
널(20.3㎞)에 이어 국내에서 둘째로 길다. 터널 시작과 끝의 해발고도 차이가 379.6m 에 달해 연화산을 한 바퀴 도는 형태의 루프 식 나선형으로 건설됐다. 터널이 길고 단선이 어서 터널 안에 국내 처음으로 교행역을 만들 었다. 터널을 공사할 때 사용했던 2개의 비스 듬한 갱도는 왕복 2차로로 배기구와 함께 비 상구 역할을 한다. 새 철로가 개통됨으로써 기존 철로보다 운행거리는 1.8㎞, 운행시간은 15분 정도 단 축된다. 선로 용량은 30회에서 35회(편도 기 준)로 증가한다. 새 철로를 시험운행한 제천 기관차승무사업소 소속 기관사 이민종(38)
씨는 “위험이 적고 시간이 단축되는 등 편리 하지만 터널이 길어 답답한 느낌도 있다”고 말했다. 새 철로가 개통됨으로써 나한정역과 흥전역 사이 스위치백 철로는 73년 만에 본 래의 기능을 잃고 관광시설로 남는다. 한국 철도공사는 26일 오후 도계역에서 영동선 스 위치백 열차 환송행사를 했다. 영동선 구간인 심포리 출신 시조시인 김민 정(53)씨는 ‘철로변 인생’ 등 영동선에 얽힌 영상시를 낭송했다. 환송행사는 스위치백 열 차 탑승 체험으로 마무리했다. 도계·태백=이찬호 기자 kabear@joongang.co.kr
‘미국식 재판’ 수업에 몰린 한국기업들 미국 대형 로펌 ‘퀸 이매뉴얼’ 생소한 배심원제 모의재판 시연 사내 변호사 등 300명 찾아 “배심원은 증거를 바탕으로 평결해야 합니 다.”(판사) “배심원은 재판부가 올바른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변호사) 26일 오후 1시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 텔 그랜드볼룸. 이날 열린 미국 모의재판 시 연 행사에서 주인공은 판사도, 변호사도 아니 었다. 바로 배심원이었다. 미국 최대 기업소송 전문 로펌 ‘퀸 이매뉴얼 어쿼트 앤드 설리번 (Quinn Emanuel Urquhart & Sullivan)’과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엔 SK·LG·대한항공 등 국내 기업 사내변 호사들과 김앤장·율촌 등 로펌 관계자, 로스 쿨 재학생 등 300여 명이 몰렸다. 이날 재판에선 기업 간 독점 계약과 관련한 소송을 다뤘다. 영국의 게임 유통회사 크랜브 룩(원고)이 “미국 게임 제조사인 인텔렉스(피 고)가 독점 판매권을 주기로 한 계약을 어기 고 신제품을 독일의 경쟁사를 통해 유통시켰 다”며 제기한 것이다. 재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재판 정에 함께 앉은 16명의 배심원이었다. 변호사 는 증인에게 질문을 던지는 내내 배심원을 바 라봤다. 판사는 “질문을 좀 더 분명히 해 주시 기 바랍니다” “1분만 더 드리겠습니다”며 진 행을 돕는 데 그쳤다. 3시간에 걸친 공방이 끝 나자 판사가 쟁점을 정리해 줬다. 재판 내내
벽산건설 법정관리 신청
미국 로펌 ‘퀸 이매뉴얼’과 서강대가 공동 주최한 미 국 배심원제 모의재판 시연 행사.
오종택 기자
메모를 하던 배심원들은 30여 분의 토론을 거 쳐 원고 승소 평결을 내렸다. 판사는 배심원단 의 손을 들어 줬다. 왕상한(49) 서강대 법학전 문대학원 교수는 “미국 소송에서 배심원의 역 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 회였다”고 말했다. 이날 판사 역할을 맡은 존 퀸(60) 퀸 이매뉴 얼 대표는 “한국 기업은 배심 재판 시스템에 익 숙지 않아 미국 소송에서 고전하는 경우가 많 다”며 “삼성전자·애플 특허소송에서 볼 수 있 듯이 향후 글로벌 소송이 늘 것에 대비해 배심 재판제도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퀸 이매뉴얼 어쿼트 앤드 설리번=존 퀸, 에릭 이매뉴얼 등 4명의 변호사가 1986 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세운 기업 소 송 전문 로펌이다. 현재 650여 명의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구글·퀄컴·마이크론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의 소송을 대리했다. 현재 삼성전 자·애플 특허소송에서 삼성을 대리하고 있다. 1500여 건의 소송 중 1371건에서 승소(승소율 92%)해 수차례 미국 최고의 로펌으로 꼽혔다.
브리핑 법원 “노태우 조카 호준씨 주식 환수 정당”
벽산건설은 26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서울중앙 지법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이 신청서와 관련 자료를 서면 심사해 회생절 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1958년 설립된 벽산건설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26위의 중견 종합건설업체로 최근 건설 경기 악화에 따른 수주 부진과 자금 유동성 부족으로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했다. 특히 부 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짐에 따라 주력 사업인 주택 부문에서 타격을 받아 유동성 위기가 심 화했다고 이 업체는 전했다. 올해 초 김희철 벽산건설 회장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재 290여억원을 무상 증여하 는 등 유동성을 투입했지만 2010년 6월 워크 아웃에 돌입한 지 2년 만에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됐다.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아파트 현장 으로는 서울 대림동과 성내동, 부산 장전동 등이 있다. [연합뉴스] 제14751호 40판
서울중앙지법 민사33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 의 조카인 호준씨가 “압류명령이 내려진 주식 은 아버지(재우씨)의 것이 아닌 내 재산이므 로 추징해선 안 된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 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재 판부는 “호준씨 명의의 ㈜오로라씨에스 주식 은 재우씨가 차명보유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며 “국가는 이 주식을 노 전 대통령의 추징금 일환으로 압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9급 공채 필수 5 과목 필수 3 선택 2 행정안전부는 내년부터 국가직과 지방 9급 공 무원 공채시험이 필수 5과목에서 필수 3과목 과 선택 2과목으로 바뀐다고 26일 밝혔다. 9급 일반행정직(국가직)을 예로 들면 국어·영어·한 국사만 필수고 행정법총론·행정학개론·사회·과 학·수학 중 2과목을 택하면 된다. 고졸 출신 응 시자의 진입장벽을 낮춰주기 위해 고교 수준의 사회·과학·수학 선택과목을 추가한 것이다.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전면광고 A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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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강원 충청·강원
2012년 27일 수요일 2012년 6월 6월 27일 수요일
목 타는 충남, 쏟아지는 도움 손길 광주에서, 경북에서, 군부대서 지하수 뚫어주고 생수 지원하고
오뉴월 가뭄으로 농경 차질 등 고통받고 있는 충남에 전국 각지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부여군 장암면 지토리를 찾은 육 32사단 장병들이 갈라진 논에 물을 뿌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숫자로 보는 충남 가뭄
57일
202㎜
1만8271명
227억원
가뭄기간 5월 1일~6월 26일 현재
이 기간 강수량 지난해 같은 기간 535㎜
물 공급 등 동원된 인력 굴삭기 등 장비는 5921대
긴급 가뭄 대책비 61억원은 국비 지원
최악의 가뭄으로 충청지역의 피해가 확산 되 고 있는 가운데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한 성금 과 물품 지원이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가뭄피해 최소를 위한 성금지원은 전국 농 협들이 앞장서고 있다. 25일 박태식 농협 광주지역본부장은 충남지 역본부를 찾아 임승한 본부장에게 “가뭄피해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0만원을 전달 했다. 이 성금은 광주지역본부 직원들이 십시 일반으로 모았다. 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유 태)도 이날 성금 500만원을 내놓았다. 농협이 운영하는 대전 하나로마트는 26일 생수 15t(2ℓ 짜리 7680병)을 지하수가 말라 식수난을 겪고 있는 서산지역에 긴급 전달했다. 농협 충남지역 본부는 이달 초부터 양수기 125대 등 각종 양 수장비와 인력 4000여 명을 태안·서산 등 가뭄 피해 현장에 지원해 가뭄 극복에 나섰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용수 지원에 나섰다. K-water는 24일부터 자체 가뭄대책 본부를 운영, 가뭄피해가 확산 되지 않도록 댐 에서 생활·공업·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서산 대호지의 낮은 저수율로 공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산 대산임해산업단지 내 삼성토탈, 현대오일뱅크, KCC, LG화학, 롯데 등 5곳에 하루 평균 13만t을 공급하고 있다. 충북 증평군 증평읍 삼기저수지에서도 충 주댐 광역상수도 정수장 여유량을 활용, 하루 500t의 식수를 서산 등지에 공급 중이다. 충남도와 군장병들도 가뭄 피해 줄이기에 총 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도는 정부 예산 61억 원과 도 예산 83억원, 시·군예산 83억원 등 모두 227억원을 한 해 대책비로 긴급 배정해 관정개 발과 저수지 준설,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도내 423곳에 관정을 뚫고 486곳에서 하 상굴착을 실시했고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간이양수장 110곳과 가물막이 203곳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군경 인력을 포함해 1 만4646명과 굴착기와 양수기, 살수차, 소방
차 등 장비 455대를 투입해 긴급 용수원 개 발에 주력하고 있다. 육군 32사단 공병대 및 수도방위사령부 1113 공병시추대대는 홍성군 결성면 성호리 가곡마 을에서 1500만원을 들여 대형 지하수 개발사업 에 착수했다. 지하수가 개발되면 인근 10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한편 충남지역의 가뭄피해는 모내기 등 농 업뿐만 아니라 수산·축산업 등 각 분야로 확 산 되고 있다. 청양군 운곡면 위라리의 한 목장에서는 21 일 88개월과 80개월 된 젖소 2마리가 폐사했 다. 전문가들은 지하수 고갈로 사람 마실 물 도 부족한 상태에서 소들이 물을 충분히 공급 받지 못해 폐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태안지역에서는 소원면 파도리와 법산어촌 계 등 6개 어촌계가 바지락 폐사나 생육 부진 으로 채취를 중단했다. 가뭄이 이어지면서 바 지락, 굴, 홍합, 담치 등 패류는 살이 찌지 않고 생육이 저하되며 약한 종은 폐사하고 있다. 서형식 기자 seohs@joongang.co.kr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일단 무산 사천 한려해상공원만 허가내줘 월출산 뺀 나머지 5곳은 재심의 지리산·설악산·월출산 국립공원의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일단 무산됐다. 환경부는 26일 열린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전남 구례군 등 전국 7개 지자체가 제출한 국 립공원 케이블카 시범사업 계획 중 6개 사업 을 부결시켰다고 밝혔다. 이들 6개 사업은 지 리산(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군, 경남 산청군, 경남 함양군), 설악산(강원 양양군), 월출산 (전남 영암군) 국립공원이 대상이었다. 유일 하게 통과된 사업은 경남 사천시가 추진하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케이블카 사업이다. 다른 사업과 달리 해상형 사업이다. 공원위원회는 민간전문위원회를 구성해 2월 부터 최근까지 각 지자체가 제출한 케이블카 설 치 계획을 환경성·공익성·기술성·경제성 분야 별로 검토해 왔다. 그 결과 6개 사업 모두 환경 성과 기술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백규석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6개 사업은 환경부가 지난해 11월 마련한 ‘자연공원 삭도
(索道·케이블카) 설치·운영 가이드라인’과 지 난 2월 마련한 ‘국립공원 내 삭도 시범사업 검 토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원위원회는 영암군을 제외한 나 머지 5개 지자체에 대해서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사업계획을 다시 제출하면 재심의키 로 했다. 월출산은 바위산인 데다 경관이 뛰어 나 케이블카 시범사업을 하기엔 부적당하다 는 이유로 재심 대상에서 제외됐다. 백 국장은 “급증하는 국립공원 탐방객을 분 산시켜 등산로 등 자연 훼손을 줄이는 방안으 로 케이블카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런 이 유로 지리산과 설악산에 대해서는 시범사업 필 요성을 공원위원들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각 지자체들은 국립공원에 케이블 카를 설치할 수 있도록 요구해 왔다. 2010년 10월 환경부가 자연공원법 시행령을 개정하 면서 논의가 본격화됐다. 당시 환경부는 국립 공원 내 자연환경보전지구에서 케이블카 설 치 거리 기준을 종전 2㎞에서 5㎞로 변경했다. 현재 국립공원 중에서는 설악산·덕유산·내장 산 3곳에 케이블카가 운영되고 있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청주·청원 통합 오늘 판가름 난다 오전 6시~오후 8시 청원군민 투표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여부 가 27일 청원군민의 투표로 결정된다. 청원군 이 양 시·군의 통합을 주민투표로 결정하기로 의결했기 때문이다. 청주시 의회는 21일 통합 을 의결해 주민투표를 실시하지 않는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개 읍·면 53개 투 표소에서 진행된다. 유권자 12만240명의 3분의 1(33.3%)인 4만80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투표함을 열 수 있다. 투표율이 미달하면 투표 함은 폐기되고 통합에 대한 주민의견은 ‘알 수 없음’으로 결론이 내려진다. 투표율이 33.3%를 넘고 유효투표자의 과반이 찬성한 것으로 집계 되면 두 시·군의 통합이 확정된다. 통합 시(市) 는 2014년 7월 출범한다. 관건은 투표율이다. 투표율이 33.3%를 넘지 못하면 투표함을 열 수 없어 네 번째 통합시도 가 물거품이 된다. 양 시·군은 1994년과 2005 년, 2010년 세 차례 통합을 시도했지만 청원군 민과 군청, 의회가 반대해 뜻을 이루지 못했 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두 시· 군과 충북도가 민선 5기 출범 직후부터 통합 에 적극 나선데다 주민이 통합논의에 적극 참 여했기 때문이다. 청원군은 주민투표일이 평 일이고 농번기가 겹쳐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신진호 기자 zino14@joongang.co.kr 제14751호 40판
ⓖ
서동요 태어난 궁남지에 연꽃 단지 27일 충남 부여군 궁남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활짝 핀 연꽃을 구경 하고 있다. 부여군은 4월 국내 최초의 인공 정원이자 무 왕과 선화공주의 러브스토리가 전해져 내려오는 궁남 지 일원 38만5918㎡에 홍련백련 등 신품종 연꽃 10여 종, 2000여 그루를 심었다. 다음달 26일부터 궁남저수 지에서는 서동연꽃 축제가 열린다.
프리랜서 김성태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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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2012년 27일 수요일 2012년 6월 6월 27일 수요일
26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문암진리 신석기 시대 밭 유적 발굴현장에서 국립문화재 연구소 홍형우 학예연구관(마이크 잡은 사람)이 설명을 하고 있다. 바닥에 흰색 페인트로 그어진 선이 신석기 중기에 경작된 밭의 이랑 형태다.
[사진 국립문화재연구소]
“한반도 농경 시작은 신석기” 확실한 증거 교과서 다시 써야 고성군 신석기 밭 발굴 의미
98년부터 유물·집터 확인 올 3월 농경지 흔적 찾아 빗살무늬 토기 결정적 증거 모래 뒤져 탄화(炭化) 조 발견 학계, 농경 기점 논란 많아 “세계 고고학회 보고할 것”
동아시아 사람들은 언제 자연 채집이나 어 로 단계에서 벗어나 논밭을 만들고, 또 곡물 을 재배하게 됐을까. 26일 오전 11시 강원도 고성군 문암진리. 구름이 낮게 깔린 하늘 아래 흑갈색 벌판이 펼쳐졌다. 1260㎡(약 381평) 벌판 위로 푸른 색과 흰색 페인트가 어지럽게 선을 이루고 있었다. 동쪽과 서쪽, 남쪽으로 더 이어지는 걸로 볼 때 실제 밭은 훨씬 더 컸을 걸로 추 정된다. 동아시아 최초로 발견된 신석기 시 대 농토 흔적이다. 현장엔 발굴 과정에서 나 온 빗살무늬 토기, 탄화(炭化)된 조 씨앗 등 도 진열돼 있었다. 어떻게 발굴하게 됐나=1998년 발굴이 시작된 고성 문암리 유적에선 이미 신석기 시대 유물과 집터 등이 다수 발견됐다. 농경지 흔적이 발견된 것은 올 3월 발굴 팀이 종합정비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다. 농경지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는, 습기 머금 은 토양의 단층을 확인했다.
밭 위에 지은 집터에서 나온 빗살무늬 토기 조각. 빗살무늬 토기는 신석기 중반기의 유물이다.
이후 조사 결과 2개의 시대에 걸쳐 밭농 사가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이랑 밭’흔적이 드러났다. 상층 밭의 이랑은 나란히 늘어선 반면, 하층 밭은 불규칙한 이랑 형태를 띠고 있었다. 이 밭이 신석기 시대의 것으로 확인 된 건 5월 말 이 밭 위에 조성된 움집 흔적이 발견되면서다. 하층 밭을 파서 주거지를 지
고우스님에게 듣는다 ‘성철스님 백일 법문’
었다는 건 밭이 조성된 후 그 위에 집이 지 어졌다는 뜻이다. 또 이 집터에서 신석기 중기 유물로 분류 되는 빗살무늬 토기 조각 4점이 출토됐다. 이 로써 이 집이 신석기 중기에 이용됐으며 밭은 그 이전에 조성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네 조각 황토빛 파편이 하층 밭이랑의 나이를 확정한 셈이다. 하층 밭에서 발견된 짧은 빗 금무늬 토기나 돌화살촉을 비롯해 연구팀이 밭 주변 모래를 한 알 한 알 샅샅이 뒤져 찾은 탄화(炭化)된 조 1점도 중요한 증거였다. 농경 기점 논란에 마침표 찍나=현재까지 한반도에서 확인된 밭 유적 중 가장 오랜 것 은 청동기 시대(BC 1500∼BC 400년) 것이 다. 황해도 지탑리, 평양 남경 유적, 경기 가 현리 토탄층 등 신석기 유적에서 탄화 조·기 장·볍씨 등이 확인됐지만 농경의 증거로 보 기에는 충분치 않았다. 때문에 한반도 농경의 기점을 두고 학계 에선 그간 ‘신석기 시대부터다’‘아니다, 신 석기 시대엔 수렵과 어로 위주였고 청동기 시대부터 본격 농경이 시작됐다’ 두 가지 설
이 대립했다. 둘의 절충안으로 ‘신석기 후반 부터 조와 기장 재배가 시작됐지만 생업경 제에서의 기능은 높지 않았다’고 정리했다. 대부분의 교과서가 취하는 입장이다. 고성에서의 이번 발굴은 그간의 논란을 종 식시킬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성과를 한 국 고고학회와 세계 고고학회에 보고할 계획 이다. 중국의 경우 신석기 시대부터 농경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으나 밭이 확인되지 않아 화전과 산파(散播·씨 뿌리기) 같은 원시적 형 태의 농경만 있었다는 학설이 지배적이다. 고성(강원도)=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고성 문암리 유적=강원도 고성군 죽왕면에 위치. 동해안에서 내륙 쪽 으로 약 400m 떨어진 구릉지대의 남쪽사면 사구(沙丘)위에 형성돼 있다. 1998 년 12월부터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석 기 시대 집자리, 덧무늬토기, 옥귀걸이 등 다양한 유물·유구가 발견돼 국가 지정문화 재 사적 제426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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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옳다 생각하면 괴롭다 나와 너 구분 않는게 중도 <中道>
25일 7시 서울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기념 관. 고우(75) 스님의‘백일법문 강좌’두 번 째 행사가 열렸다. 성철(1912∼93) 스님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백일법 문’은 성철 스님이 1967년 해인사에서 행 한 법문. 불교의 정수를 담아냈다는 평가 다. 고우 스님은 ‘백일법문’에 해박한 선승 으로 꼽힌다. “오늘 운전해서 서울 한복판에 들어왔는 데, 조금도 힘들지 않고 즐거웠습니다.” 고우 스님은 이날 유쾌한 모습이었다. 스 님이 있는 곳은 경북 봉화군 금봉산의 작 은 암자인 금봉암. 예전 화전민이 살던 태백 산맥 끝자락 깊은 산중이다. 운전을 시작한 지 5년도 안 되는 70대 중반의 노스님이 5 시간을 손수 운전해 조계사에 도착했다. 고우 스님의 강좌는 ‘중도(中道)’에 집중됐다. 평소 성철 스님이 강조했 던 중도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 는 상태이자, 깨달은 삶을 향한 지 름길이다. 고우 스님에게 중도는 스 스로 행해서 느끼는 기쁨이다. 그래서 운전을 중도에 비유 할 수 있는 것이다. 제14751호 40판
스님이 객석에 질문을 던졌다. “여러분 여기에 뭐 하러 오셨습니까. 여러분 안의 부 처를 보면 그만인데요. 그게 중도입니다.” 예전 성철 스님은 ‘백일법문’에서 중도를 이렇게 설명했다. “팔만대장경이라는 노정기(路程記)에 의지하여 실제로 길을 가서 부처가 돼야 합니다. 서울을 가려고 하면서 서울 안내
화 나고 슬플 때 적용해보라 점점 더 재미 느낄 수 있을 것 판이나 소개문을 아무리 들여다보고 있어 봤자 서울을 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한 걸 음을 걷든지 두 걸음을 걷든지 남대문으 로 쑥 들어서야지 그러기 전에는 아 무 소용없는 것입니다.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면 누구든지 그 손가 락 끝을 따라 허공에 있는 달을 보 아야 할 것인데 바보는 달은 쳐다 보지 아니하고 손가락 끝만 쳐다보고 달이 어디 있 고우 스님 느냐고 묻습니다.”
고우 스님의 풀이는 이랬다. “노정기(안 내서)가 알려주려는 핵심은 중도입니다. 자 꾸 나만 옳다고 생각하고, 내 욕심을 채우 려 하기에 불안하고 괴로워집니다. 나와 너 를 구분하지 않는 것이 중도입니다.” 이어 “안내서를 보고 중도를 이해하는 것은 손 가락이 지적하는 달을 보는 것이지만, 아직 은 달을 알지 못한다. 중도를 체득했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중도를 체득 못했다면, 아무것도 아닌가. 스님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노정기를 이 해했다면, 이제 조금씩 노력해 보십시오. 화 나고 슬프고 욕심날 때마다 생활에 중도를 적용해 보십시오. 처음이 어렵지 점점 재미 를 느낄 수 있고, 재미를 느끼면 가속도가 붙습니다.” 실생활에서 실천해야 진짜 중도라는 설 명이다. 스님의 두 시간 넘는 강연을 마무리 했다. “한 번에 ‘꽝’하고 터지면 좋겠지요. 그런데 그게 어디 쉽나요. 한 번에 터지지 못하더라도, 그때 그 자리에서 노정기를 꺼 내면 즐거워집니다. 100% 다 가지 못하더라 도, 가는 만큼 행복해집니다.” 변희욱(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연구원)
길과 문화 교차하는 충북 국립민속박물관서 특별전 한국의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는 길목이었 던 충청북도.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 은 2012년 충북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충북 의 지역 문화를 조명하는 ‘길에서 길을 만 나다’ 특별전을 8월 6일까지 연다. 충북은 조선시대 주요 관로(官路)인 영남 대로가 지나갔으며, 지금도 경부선 철도와 주요 도로가 통과하는 지역이다. 주변 5개 문화권(경기·강원·경북·전북·충남)의 영향 을 받아 풍성한 문화를 꽃피웠다. 전시에서는 고지도와 그림을 통해 충북 의 과거의 현재를 살펴본다. 삼국시대 이 지역의 현황을 알 수 있는 ‘고구려 연혁도’와 조선시대 청주성 인근 의 고개와 시내 등을 담은 ‘청주목 지도’ 등이 공개된다. 조선 후기 그려진 ‘남한강 실경산수도’ ‘화양구곡도’ 등을 통해 충 북 지역 명승지의 과거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조선후기 시대 관리가 지방을 오갈 때 숙
충북 괴산군의 절경을 그린 조선 후기 화가 권신응 (1728~87)의 ‘화양구곡도’.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식 등의 편의를 제공받기 위해 마패처럼 사 용했던 문서인 노문(路文)과 노문을 찍어낸 목판도 공개된다. 옥천군 청마리 입구에 서 있는 장승 2개 와 ‘개다리소반’이란 별명으로 알려진 충 주반, 술을 담는 데 사용한 옹기 등 서민들 의 삶과 문화를 보여주는 유물도 볼 수 있 다. 02-3704-3152.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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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문화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지상파 아니니까, 신나게 놀 수 있어 좋죠 Mnet 음악프로 ‘MUST’ 진행 1년째, 가수 윤도현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태지 국립발레단 단장, 정명 화·정경화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왼쪽부터).
[연합뉴스]
라벨·브람스 춤으로 달구는 여름 “공연이 아닌 방송에서 이렇게 뜨 거운 반응은 처음인 것 같아요.” (‘봄여름가을겨울’ 보컬 김종진) 25일 오후 7시 서울 상암동 ‘윤 도현의 MUST(Mnet)’ 녹화 현장. 1986년 데뷔한 관록의 밴드 ‘봄여 름가을겨울’과 지난해 얼굴을 알린 신예밴드 ‘톡식’이 한 무대에 섰다.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에 300석 규모 의 작은 스튜디오가 열기로 가득 찼 다. 그간 ‘레게 특집’ ‘아이돌과 밴 드의 협연’ 등 독특한 무대를 선보 여온 프로그램다웠다. 가수 윤도현(40)이 그의 이름을 내걸고 이끄는 음악 프로그램 ‘윤 도현의 MUST’가 내달 5일 1주년을 맞는다. 토요일 밤 12시 케이블에서 방영된다는 한계에도 다양한 실험 을 하며 자리 잡았다. ‘봄여름가을 겨울’ 등 실력파 뮤지션이 복귀 첫 무대로 이곳을 택했다. 윤도현과 게 스트의 협연 무대는 팬들을 매료시 켰다. 윤도현을 서울 스튜디오 대기 실에서 만났다.
‘윤도현의 MUST’를 1년 동안 이끌어온 가수 윤도현. “방송용으로 보일 법한 질문은
-벌써 1년이다.
일부러 피한다. 그런 진심이 팬들과 통한 것 같다”라며 웃었다.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2008년 끝내고, 음악 프로그램 진행을 하 지 않으려고 했었다. 게다가 케이 블은 지상파와 달리 처음부터 모 든 걸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고민 끝에 그런 점이 오히려 큰 장 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처음 엔 ‘왜 하냐’고 묻던 지인들이 이 제는 출연하고 싶어하고, 방청 신 청도 쇄도한다.” -어떤 점이 음악 팬들의 마음을 움 직였을까.
“미스에이 같은 아이돌부터 밴드
도현의 MUST(Mnet)’ 등 3개 프로 그램을 맡고 있다.
7월 26일 개막 대관령국제음악제, 국립발레단도 참여
-올해 MC로 유독 활동이 잦다.
제9회 대관령국제음악제가 다음 달 26일부터 8월 5일까지 강원도 평창 군 알펜시아 일대에서 열린다. ‘춤에서 춤으로’라는 주제로 열 리는 올해 음악제에선 라벨 등 다양 한 작곡가들이 남긴 춤곡을 한자리 에서 만날 수 있다. 춤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음악제 에는 국립발레단도 참여한다. 예술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정명화(첼리 스트), 정경화(바이올리니스트)가 맡는다.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명화 예술감독은 “많은 음악들이 춤을 염두에 두고 작곡됐다”며 “이번 음 악제에선 레너드 번스타인의 마지 막 작품인 ‘춤 모음곡’과 베토벤, 브 람스의 실내악곡에 포함된 다양한 춤곡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26일 알펜시아 콘서트 홀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에선 바 이올리니스트 강주미·비올리스트 막심 리자노프·첼리스트 루이스 클라렛이 도흐나니의 ‘세레나데 c 장조’를 협연한다. 이어 라벨의 ‘라 발스’를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들려
“사실 그 동안 연예인임을 부정하 고 살았다. 록밴드 보컬이 TV에 나 오는 것에 대한 견제, 유명세를 치 르며 겪는 상업적인 논란에서 자유 롭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후 많이 자유로 워졌다. 우리 음악에 자신감을 갖게 된 거다. ‘내가 연예인이라는 걸 부 정하지 말자’라는 생각이 들어 여러 활동을 즐기고 있다.” -진행자 윤도현의 매력이라면.
“청산유수는 절대 아니다. 다만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진짜 듣고 싶은 얘기를 질문하자’고 매번 다짐한다. 그런 진심이 통한 게 아닐까. 또, 내 입에서 고급단어 가 나오려고 하면 다시 구겨 넣는다. 나랑 안 어울리니까.”(웃음) -방송활동이 음악에 지장을 주지는 않나.
야외 록페스티벌 나온 느낌 난 연예인아니라 생각했는데 나가수 출연 후 자유로워져
[사진 Mnet]
까지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무대를 꾸미고 있다. 리쌍의 경우 아예 그 들만의 무대로 한 시간을 꾸몄다. 지상파 같았으면 쉽지 않은 편성이 다. ‘러브레터’가 세종문화회관 공 연이라면 이번 프로그램은 한여름 야외 록페스티벌이다. 뮤지션과 관 객과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 교감이 좋을 수밖에 없다.” 윤도현의 매끄러운 진행도 한 몫 했다. 그는 최근 ‘정글의 법칙 (SBS)’ ‘한밤의 TV연예(SBS)’ ‘윤
“그랬다면 당연히 안 했을 거다. 록페스티벌 등 공연 현장에서 우리 가 안 보이는 이유는 일부러 떨어 져 있기를 택해서다. 먼발치에서 우 리의 음악에만 집중해보려고 한다. 새 앨범은 내년 늦은 봄에 나온다.” -활동 반경이 끝이 없는 것 같다.
“더 진취적인 일을 하려고 끊임없 이 노력한다. 사실 YB의 계획은 늘 같다. 전세계를 돌면서 공연하는 거 다. 일본에서 7월 말 첫 쇼케이스를 연다. 우리가 아이돌이 아니어서 거 기서는 다시 시작하는 거나 마찬가 지다.”(웃음)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준다. 이날 공연에선 드보르작의 ‘현악 6중주’ 등의 실내악도 만날 수 있다. 둘째 날인 27일에는 하이든이 3 년에 걸쳐 작곡한 오라토리오 천지 창조가 뮤직텐트에서 펼쳐진다. 소 프라노 임선혜와 테너 김우경이 성 시연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노래한다. 13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인 뮤직텐트는 부족한 좌석을 보충하 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축음 기 스피커혼의 모양을 본뜬 뮤직텐 트는 오페라 공연을 할 수 있는 오 케스트라 피트도 갖추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28일 알펜시아 콘 서트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국립발레단 객원수 석 김주 원 과 수석 이동훈은 장 코랄리의 ‘파 드 되 지젤’을 연기한다. 미국의 유 명 발레단인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ABT)의 수석 무용수 커플인 이리 나 드보로벤코와 막심 벨로세르콥 스키도 이날 조지 발란신이 안무한 ‘아폴로’를 선보인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브리핑 화가 백희영씨 개인전이 27일∼7 월 2일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에서 열린다. 한-멕시코 수교 50주 년 기념전이다. 멕시코에 매료된 백씨가 3년간 치아파스·치첸이사 등 멕시코 곳곳을 여행한 경험을 화폭에 담았다. 02-736-1020.
임진란정신문화선양원(회장 이종 남)은 2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임진란 7주갑(420년) 기념 문화학술대체전의 하나로 제1차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임진란 당시의 정치·외교문제에 대 한 전문가들의 논문이 발표된다.
40판 제147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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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런던올림픽 D-30 D-30 올림픽은 스토리다
2012년 6월6월27일 2012년 27일 수요일 수요일
나는 한국인이다! 1948년, 뜨거웠던 런던
한국계 미국인 새미 리가 1948년 7월 27일 런던의 엠파이어 수영장에서 다이빙 연습을 하고 있다. 리는 런던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1948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사이클 선수단은 임원인 장일홍씨와 권익현·황산웅 선수로 구성됐다. 사진은 당시 권익현(왼쪽)
나서 10m 플랫폼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과 황산웅이 윈저파크에서 기념 촬영한 것으로 권익현 선생의 아들이 제공했다.
64년 전 영국 런던, 28세 동갑내기 두 명이 첫 올림픽 무대에 섰다. 한 명은 성조기, 다 른 한 명은 태극기를 가슴에 단 채. 소속도 달랐고 서로 알지도 못했지만 둘은 한국인 이라는 하나의 끈으로 연결돼 있었다. 두 선 수는 힘든 환경을 스스로 이겨 냈고 올림픽 무대에서 오랫동안 기억될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한국인의 우수함을 보여 주자’=1948년 8 월 7일, 백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올림픽 다이빙 시상대 한가운데에 동양인이 서 있 었다. 작은 키였지만 당당한 자세로 금메달 을 목에 건 선수는 좌우의 백인 선수들과 하 이파이브를 나누며 승리를 만끽했다.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올림픽 챔피언이 된 이 선수는 새미 리(92·Sammy Lee). 1920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국인 노동자 부부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다이 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유년 시절 수영장 에 하루도 빠짐없이 달려갔지만 피부색 때 문에 일주일에 한 번만 이용할 수 있는 설움 을 겪었다. 식당 입장을 거부당하는 등 인종 차별은 일상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그는 민족의식이 투철한 부모의 영향으로 오히려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 겼다. 의대로 진학해 이비인후과 의사가 될 만큼 머리도 좋았다. 그는 오랜 꿈을 좇아
근무 중 틈틈이 연습에 매달린 끝에 48년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며 미국 대표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다이빙 경기장에 선 동양인을 바라보는 백인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한국계 미 국인이라는 굴레 속에 주변의 기대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새미 리는 10m 플랫폼에서 금메달,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받 으며 스스로 우뚝 섰다. 작은 한국인 선수 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극심한 인종차별에 굴하지 않고 꿈을 실현 한 그는 단숨에 전 세계 이민자의 ‘스포츠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52년 헬싱키 올 림픽 10m 플랫폼에서도 우승하며 플랫폼 다이빙 2연패를 달성한 세계 최초의 선수 가 됐다. 새미 리는 ‘우리 가족과 한국 혈통에 부 끄러운 일은 하지도 마라. 한국인의 뿌리가 얼마나 우수한지 제대로 보여 주 지 못하면 미국 땅에서 인정받
[중앙포토]
미국 다이빙 대표로 금 딴 새미 리
부모가 한국인 의사 된 뒤 연습 인종차별로 수영장 이용 힘들어 역경 딛고 4년 뒤 헬싱키서도 금
을 수 없다’는 신조로 어려움을 정면 돌파 했다. 그는 50년대 조국을 방문해 한국 선 수들을 지도했고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에 큰 역할을 하는 등 몸은 멀리 있어 도 마음은 평생 고국과의 끈을 놓지 않았 다. 그가 올림픽에서 입었던 수영복과 트레 이닝복은 8월에 등록문화재가 된다. 낡은 자전거 고쳐서 경기 출전=새미 리가 인간 승리를 써 내려가기 전 또 한 명의 선 수는 이제 막 탄생하려는 국가의 대표로서 영국 땅을 밟았다. 한국 사이클 선수단(임 원 장일홍, 선수 권익현·황산웅)의 일원이었 던 고 권익현(1920~2002) 선생에게 배와 비 행기를 이용해 지구 반 바퀴를 달려온 18일 간은 힘든 여정이었다. 체력이 바닥난 것은 물론 주변 환경도 열악했다. “자전거가 낡아
대한민국 첫 올림픽, 사이클 권익현
18일간 배·비행기 타고 런던에 8월 문화재 등록 예정인 새미 리의 수 영복. [사진 문화재청]
영국인들 “마늘냄새 난다” 차별 가슴에 단 태극마크 보며 견뎌
런던올림픽 사이클 임원이었던 장일홍의 ID 카드.
[사진 권용웅씨]
대회에 나가기 창피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장비도 변변찮고 엔지니어도 없어 권익현이 스스로 바퀴살을 고치며 경기에 나섰다. 힘 들 때마다 강한 정신력으로 버티며 가슴에 단 태극마크를 부끄럽게 하지 말자고 다짐 했다. 팀 동료였던 고 황산웅(1924~2012) 선생 도 생전 “런던에서 2층 버스를 탔는데 영국 여자들이 마늘 냄새 난다고 어느 순간 다 내 려 버렸다”는 일화를 밝히며 인종차별에 씁 쓸해했다. “우리는 키가 작아 덩치 큰 서양 선수들과 부딪쳐서 타이어에 펑크가 나고 넘어지기 일쑤라 성적이 잘 나지 않았다. 고달팠던 여 정도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황산 웅 선생은 이역만리에서 느낀 비애감을 털 어놓기도 했다. 도로사이클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은 입상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 나 이들의 머리에 ‘포기’라는 단어는 존재 하지 않았다. 새미 리와 권익현. 이들은 피로 누적, 체 격 차이, 지원 부족, 인종차별 등 많은 고비 를 넘어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렸다. 64년 이 지난 2012년 여름, 그들이 알렸던 ‘대한 민국’의 또 다른 이야기가 선수들을 기다리 고 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칵테일
빚 8조7000억원 그래도 올림픽 유치하겠다는 마드리드 남의 돈으로 잔치를 한다? 현재진행형인 이야기다. 스페인 마드리드 시는 2020년 여름올림픽 유치 후보다. 스페 인은 25일 유럽연합(EU)에 1000억 유로(145 조원) 규모의 은행권 구제금융을 요청한 바 있다. 돈을 빌릴 만큼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로이터 등 외신은 26일(한국시간) 마드리드 제14751호 40판
시의 유치 노력에 대해 스페인 내 비난 여론 이 들끓고 있다고 전했다. 마드리드는 2020년 올림픽 유치를 놓고 일본 도쿄, 터키 이스탄불과 경쟁하고 있 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그러나 금융 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 드는 자력으로 올림픽을 개최하기 어렵다. 마드리드는 지난해 부채규모가 60억 유로
(약 8조7000억원)를 넘어 빚더미에 앉아 있다. 좌파 정당 연합진보민주당은 올림픽 개최 신청을 철회하자는 내용의 법안을 내 놓기도 했다. 그러나 마드리드시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올림픽 개최 가 오히려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마드리드시는 올
림픽을 통해 30만~35만 개의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대형 경기장 등 올 림픽 개최를 위한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어, 예산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마드리드시의 적극적인 태도에도 불구 하고 여론은 좋지 않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조차 싸늘하다. IOC는 최근 보고서 에서 ‘스페인 경제 전망에 대한 세심한 주
의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스페인에 앞서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의 로마시 도 2020년 여름올림픽 유치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2020년 여름올림픽 개최지는 내년 9월 7 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 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장주영 기자 jyjang@joongang.co.kr
2012년 6월 27일 2012년 6월수요일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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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
수요일
바꾸고 통했다 35세 이용훈 <롯데>
작년 직구 위주의 투구 바꿔 타이밍 싸움으로 타자 요리 2군서 퍼펙트, 올 1군서 7승 롯데 투수 이용훈(35)은 주형광 투수코치 와 한 살밖에 차이 나지 않는 왕고참이다. 그는 프로 13년 동안 한 번도 한 시즌 10승 을 거둔 적이 없다. 150㎞대 강속구가 주 무기였지만 2006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140㎞대로 떨어졌다. 그저 그런 투수였던 이용훈은 지난해부터 은퇴를 고민해야 하 지 않느냐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올 시즌 이용훈에게 은퇴를 말하 는 사람은 없다. 롯데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 할을 하고 있어서다. 이용훈은 7승(2패 1세 이브)으로 다승 부문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평균자책점은 2.41로 3위다. 이용훈의 각성은 자신 을 내려놓으면서 시작 됐다. 이용훈은 지난해 주로 2군에서 시즌을 보냈 다. 1군 등판은 4경기에 불과했 다. 프로 데뷔 후 수술과 재활
기간을 제외하면 최악의 해였다. 처음에는 2군 선수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자신 을 돌아봤다. 1군이라는 목표의식이 생겼 다. 이용훈은 “2군이라는 사실이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 이게 내 실력’이라고 인정한 뒤 1군에 가기 위해서는 강한 인상을 남겨 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직구 위주로 승부하던 투구 패턴부터 바 꿨다.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포크볼을 활 용한 타이밍 싸움으로 타자를 이겨 나갔다. 변화는 성공이었다. 이용훈은 지난해 9월 17일 한화와의 2군경기에서 프로야구 사상 첫 퍼펙트 게임을 일궈냈다. 자신의 변신이 1군에서도 통하자 한결 여 유가 생겼다. 24일 잠실 LG전에서 8회 1사 뒤 안타를 내주며 퍼펙트 게임이 깨졌지만 실망하기보다 야수들을 격려했다. 지난 10일 사직 KIA전에서는 공의 실밥을 물어뜯어 부정투구 논란을 일으켰지만 흔들리지 않았 다. 오히려 이후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는 등 더욱 강해졌다. 그래도 이용훈은 “나는 평 범한 선수”라고 한다. 그는 “퍼펙트 게 임을 못한 것이 내게 도움이 될지 모른 다. 지금은 1군에서 던지고 있는 것 자 체가 행복하다. 이제 타자의 타이밍 을 뺏는 법을 어느 정도 익힌 것 같 다”고 말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joongang.co.kr 이용훈
호날두 vs 스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는 혼자서 포르투갈을 이끈다. 모두가 호날두 만 바라보고 뛴다. “호날두만 막으면 된다” 는 말까지 나온다. 하지만 호날두는 외롭지 않다. 혼자 해결 하는 걸 즐기는 성격이라 더 신나게 경기장 을 누빈다. 그런 면에서 유럽축구선수권대 회(유로 2012)는 호날두를 더 빛나게 해주 는 대회다. 호날두는 유로 2012 조별리그 3 차전과 8강전에서 혼자 3골을 넣으며 포르 투갈을 4강까지 이끌었다. 28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 경기장에서 스페인과 만난다. 호날두는 자신감이 넘친다. 2012년 국제 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최우수선수) 수 상자에 영향을 미치는 대회이기 때문에 어
내일 새벽 유로 2012 4강 원맨쇼와 조직력의 대결
느 때보다 자신을 드러내려고 노력한다. 레 알 마드리드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으로 이끈 호날두는 유로에서도 좋은 성적 을 거둘 경우 유럽 최고의 선수에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 2008년 수상 이후 3년 연속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에게 빼앗긴 발 롱도르를 되찾아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호날두는 “리그에서는 메시의 바르셀로 나를 제치고 우승했다. 유로 2012에서만 잘 하면 메시를 누르고 발롱도르를 탈 수도 있 을 것 같다”고 했다. 스페인을 누르고 결승 에 오른다면 “스페인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는 메시의 기까지 꺾을 수 있다. 호날두와 스페인 대표팀은 서로 잘 알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동료 3명과 라이벌 바 르셀로나 선수 5명이 스페인 주전이다. 호 날두는 “난 10년 이상 세계적인 클럽에서 뛰어 경험이 많다. 스페인과 만났다고 해 서 떨리거나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 영 리한 팀이지만 우리가 더 강할 것이다”고 말했다. 키예프(우크라이나)=김환 기자
오늘의 스포츠
추신수 4타수 2안타 팀은 1-7 패배
◆프로야구 ^KIA-LG(잠실·MBC SPORTS+)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26일(한국시간)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 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0.275로 높 아졌지만 팀은 1-7로 패했다.
^두산-넥센(목동·SBS ESPN) ^SK-삼성(대 구·KBS N) ^한화-롯데(사직·XTM·이상 오후 6 시30분) ◆프로축구 ^대전-대구(대전월드컵) ^울산-포항 (울산월드컵) ^제주-부산(제주월드컵·이상 오후 7시) ^인천-성남(인천전용구장) ^강원-경남(춘 천종합) ^수원-전남(수원월드컵·이상 오후 7시30 분) ^광주-전북(광주월드컵·오후 8시) ◆사격 한화회장배 전국대회(창원종합사격장·오전 9시)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동국(33· 전북)이 K-리그 17라운드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동국은 24일 경남전에서 3골을 넣어 K-리 그 통산 최다골 기록을 126골로 늘렸다.
아나스타샤 로디오노바(133위·호주)에게 강력한 스트로크를 날리고 있다. 샤라포바가 2-0으로 이겼다.
[런던 UPI=연합뉴스]
회장님 앞에서 탕탕탕 어제 개막 한화회장배 사격대회
열성 지원 김승연 회장이 창설 올림픽 출전 진종오·김장미 1위
hwan2@joongang.co.kr
다이제스트
이동국, K-리그 17라운드 최우수선수
샤라포바, 윔블던 산뜻한 출발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26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개막한 한화회 장배 전국사격대회에는 진종오(33·KT)·김 장미(20·부산시청) 등 런던올림픽에 출전 하는 13명의 국가대표가 모두 참가한다. 이 날 진종오는 50m 권총, 김장미는 25m 권총 에서 1위를 차지해 런던올림픽을 한 달 앞 두고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 한화회장 배는 런던으로 향하기 전 마지막으로 실전 기량을 점검하는 대회다. 한화회장배는 유일하게 기업이 주최하는 전국사격대회다. 김승연 한화 회장이 비인 기 종목인 사격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김승연 한화 회장(왼쪽)이 2010년 한화회장배 우승 을 차지한 진종오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 한화]
2008년 창설했다. 국내 사격선수 사이에서 한화회장배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 2009년 부터 국내 대회 중 유일하게 전 종목에 걸쳐 종이표적이 아닌 전자표적을 쓰기 때문이다.
전자표적은 종이표적보다 비용이 세 배 이상 들어 다른 대회에서는 종이표적만 쓰거나, 종이표적과 전자표적을 혼용한다. 한화는 그동안 사격 발전을 위해 많은 노 력을 기울였다. 2002년 6월부터 대한사격연 맹 회장을 김정 한화 상임고문이 맡아왔고, 지금까지 80억여원의 사격발전기금을 지원 했다. 이는 국제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여갑순·이은철) 이후 16년 만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진종오가 금메달을 따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일 종목 사상 최다인 금메달 13개를 휩쓸었다. 또한 한화는 2003년부터 여섯 차례 열린 창원 월드컵 사격대회를 후원했다. 국제사격 대회 개최 능력을 입증해 보인 창원시는 2018 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오늘의 운세 6월 27일(음력 5월 8일) 상세내용 및 역술상담 www.jlife.com 접속(점&예언 조규문 www.esazu.com 02-766-1818)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만남 길방 : 南
36년생 관광이나 여 행 건수가 생길 수도. 48년생 하는 일에서 희망이 보일 수도. 60 년생 변화하는 상황 에 능동적으로 대처. 72년생 여성의 운이 더 좋음. 여성이 주 도. 84년생 열정과 도 전정신 갖기.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열정 길방 : 西
37년생 집안이나 모 임에서 중심적 역할. 49년생 사람이 곧 재 산임을 명심할 것. 61 년생 혼자보다는 여 럿이 힘을 모을 것. 73년생 괜찮은 만남 이나 일거리가 생길 수도. 85년생 바쁜 하 루. 보람 생길 듯.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흐림 길방 : 南
38년생 과거에 집착 하지 말 것. 50년생 안 되는 일에는 미련 을 갖지 말 것. 62년 생 여러 가지 하지 말 고 한 우물만 팔 것. 74년생 윗분의 눈에 띄지 말고 복지부동 할 것. 86년생 남과 말 섞지 말 것.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39년생 자신의 일은 직접 할 것. 51년생 작 은 것 도움 주는 일에 인색하지 말 것. 63년 생 아는 길도 물어간 다는 말 상기. 75년생 꾀를 부리지 말고 성 실하게 임할 것. 87년 생 친구에게 집착하 지 말 것.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南
40년생 웃을 일이나 즐거운 일 생길 듯. 52년생 배움은 끝이 없는 법. 한 수 배울 듯. 64년생 새로운 것 을 알게 될 수도 있 다. 76년생 실력이 향 상되고 자신감 생길 듯. 88년생 진로에 희 망이 생길 듯.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西南
41년생 유산소운동 으로 몸 관리할 것. 53년생 잘 먹고, 잘 자고 복잡하게 생각 하지 말 것. 65년생 몸에 맞는 운동하기. 77년생 경쟁으로 스 트레스가 생길 수도. 89년생 서바이벌. 노 력만이 살 길.
재물 : 좋음 건강 : 왕성 사랑 : 한마음 길방 : 南
42년생 의욕과 열정 을 조금 줄일 것. 54 년생 서로 상생의 관 계가 만들어질 수도. 66년생 회식 자리나 괜찮은 만남이 생길 수도. 78년생 비전이 보이는 일이 생길 수 도. 90년생 인간관계 편안해질 듯.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흐림 길방 : 北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흐림 길방 : 東北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재물 : 보통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43년생 아랫사람에 게도 배울 점이 있는 법. 55년생 기다리던 소식이나 사람을 접 할 수도. 67년생 함께 식사하는 자리 만들 기. 79년생 윗분과 교 감이 통할 수도 있다. 91년생 유쾌통쾌상 쾌한 하루.
32년생 겉으로 좋게 보여도 신중할 것. 44 년생 달콤한 말에 유 혹되지 말 것. 56년생 말과 행동과 결과가 다를 수도 있다. 68년 생 일이 진행되는 도 중에 변수가 생길 수 도 있다. 80년생 상황 파악 잘하기.
33년생 편견과 고집 에서 벗어날 것. 45년 생 믿었던 일에서 실 망을 할 수도 있다. 57년생 건강에 적신 호. 몸 관리 잘하기. 69년생 금전 문제로 생각이 많아질 듯. 81 년생 업무 문제로 고 민할 듯.
34년생 안 하는 것보 다 하는 것이 나음. 46년생 바쁜 하루. 시 간을 아낄 것. 58년생 괜찮은 약속이 생기 거나 보람 있는 하루. 70년생 맡은 일에 탄 력이 붙을 듯. 82년생 능력을 발휘할 기회 가 생길 듯.
35년생 음악을 가까 이 할 것. 47년생 젊 게 살고 유행에 관심 을 가질 것. 59년생 신문이나 책을 가까 이 할 것. 71년생 칭찬 많이 하고 상대방을 높여 줄 것. 83년생 말하는 것과 속의 마 음은 다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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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oYa 투고야’란... 종이로 인쇄된 togo 메뉴의 다양한 음식들을 스마트폰(아이폰/안드로이드폰), 태블릿 PC등을 볼 수 있도록 만든 ‘전자메뉴판’입니다. 흑백사진과 글자위주의 레터지에 복사, 인쇄한 ‘고객이 뽑은 최악의 togo메뉴’를 대체할 최첨단의 전자메뉴 ‘togoYa투고야’는 고객들에게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음식주문의 신선하마을, 사장님께는 일손절감과 고객의 빠른 회전으로 매출증대를 보장하며 덤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의 주인이 되시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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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A30 30 사람사람·사람
6월 27일 수요일 2012년2012년 6월 27일 수요일
환갑 고두심 ‘몸뻬’벗고 매혹의 춤바람
젓갈 팔아 23억 기부 노량진 할머니 <국민훈장 동백장 유양선씨>
아프리카 봉사 134㎝ 척추장애 여성 <국민훈장 목련장 김해영씨>
연극‘댄스 레슨’맹연습 스윙·탱고·폭스트롯·왈츠
국민추천포상 24인 선정
데뷔 40돌 내달 연극무대
“아휴. 그냥 조금 기부한 건데 상을 준다니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제2회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선 정돼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 유양 선(79·여)씨. 축하인사를 건네자 연 신 “상 받을 일을 한 적이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젓갈 장사를 하는 유씨는 ‘기부천사’로 유명하다. 37년 간 모은 재산 23억 원을 장학금과 도서 등으로 학교와 불우이웃 등에게 기부해 온 때문이 다. 유씨는 고향 충남 서산의 한서 대학에 19억4000만원을 기부했다. 한서대는 ‘유양선 장학회’를 설립해 이를 기렸다. 유씨의 기부는 1983년으로 거슬 러 올라간다. 한 산골학교에 책을 기증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는 “어 렸을 때부터 친정부모님이 ‘남한테 받기보다는 주는 사람이 되라’고 가 르치셨다”며 “내가 초등학교만 겨 우 마쳐서 그런지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요즘 유씨의 고민은 ‘젓갈 이 예전 만큼 안 팔린다’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이 되면서 수입이 부쩍 줄었다. 그는 “국민들이 상을 주셨 으니 더 많이 기부해야 하는데 젓갈 이 안 팔려서 큰 일”이라며 “이 상 이 부지런히 젓갈을 팔아 기부 더하 라는 채찍으로 알고 열심히 장사하 겠다”고 했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유씨를 비롯, 모두 24명의 국민추천포상자(국민 훈장 2명, 국민포장 8명, 대통령표
체력 비결은 새벽 산행 덕 환갑의 배우 고두심이 춤바람이 났 다. 다음 달 24일 막을 올리는 연극 ‘댄스 레슨’에서 방문교습 댄스강 사에게 춤을 배우며 자아를 찾는 중년 여인을 연기한다. 이 작품에서 그는 스윙·탱고·비엔나 왈츠·폭스 트롯·차차차·컨템포러리 댄스 등 6 가지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26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습실에서 만난 고두심은 “그 동 안 일명 ‘몸뻬’ 바지만 입고 남편 과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 역할만 했다. 데뷔 40주년을 맞아 용기를 내서 몸뻬를 벗어던졌다” 고 말했다. 그는 이날 몸매가 드러나는 붉 은색 드레스를 입고 나와 상대배 우인 지현준과 함께 스윙과 탱고를 선보였다. 몸에 완벽히 익은 느낌 은 아니었지만, 표정과 자세만큼은 열정이 넘쳤다. - 출연하게 된 계기는.
“중·고등학교 때 고전무용을 해 서 리듬감은 남아 있다. 데뷔 40주 년이 됐고, 한 번 꺾여 다시 새 인 생을 사는 나이가 됐다. 새로운 도 전을 하고 싶었다.”
다음 달 24일 개막하는 연극 ‘댄스 레슨’의 주인공 고두심(왼쪽)이 상대배우인 지현준과 탱고를 추고 있다.
- 연습량은 어느 정도인가. 체력에는
에서 예뻐졌다는 말을 많이 해준다.”
문제가 없나.
- 여섯 가지 춤을 선보인다.
“지난 겨울부터 오후 시간을 내 연 습하고 있다. 집에 가면 완전히 몸이 너덜너덜해지는 기분이 들 정도로 피곤이 쌓이지만, 하룻밤이 지나면 다시 정신이 번쩍 든다. 새벽에 북한 산행을 게을리 하지 않은 덕분인지 체력적으론 괜찮다. 무릎에 무리가 오긴 하는데 몸뻬 바지를 입을 때보 다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갔다. 주변
“힘들어서 네 가지만 하면 안 되 겠냐고 연출가에게 묻기도 했다(웃 음). 장난스럽고 천진한 스윙과 정 열적인 탱고가 가장 재미있다. 어려 운 건 폭스트롯이다. 음악적 감각이 없으면 박자를 놓치기 쉽다. 선생님 께 야단도 많이 맞았다.” - 작품의 주제가 ‘여자 힐링 프로젝 트’인데, 직접 연기해보니 어떠신지.
“나도 이 작품을 하면서 신체적 으로 정신적으로 치유가 많이 된다. 아이들이 장성하고 나니 ‘여자’ 고 두심을 되찾고 싶다는 욕망이 들었 다. 아마 모든 어머니들이 그럴 것 같다. 댄스가 해보니 운동이더라. 우리 어머니들이 허리병으로 고생 을 많이 하지 않나. 연극을 본 후 춤 에 도전해보면 삶의 활력과 건강을 찾을 수 있을 거다.” 김효은 기자 hyoeun@joongang.co.kr
인사
수치 여사, 가택연금 집과 땅 상속소송 오빠에게 져 양곤 법원 “오빠도 절반 소유권” 수치 측 “그는 미국시민 항소”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67) 의원이 오빠와 벌인 유산 소송에서 패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양곤 서부지방법원은 지난 22일 수 치 의원이 15년간의 가택 연금 기간 을 포함해 20년 이상 살아온 집과 대지에 대해 오빠 아웅산 우에게도 상속권이 있다며 절반의 소유권을 인정한다고 판결했다. 수치 측 변호인은 26일 우가 1973 년부터 미국에서 살고 있는 미국 시 민인데다 미얀마 법률상 외국인의 토지 소유를 금지하는 점을 근거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치 의원의 장기 가택연금으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주 택은 양곤 시내 인야호수 근처에 있 다. 8000㎡ 대지와 대지 안의 2층 주
지난해 12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정원에서 산책 중인 아웅산 수 치. 뒤쪽 2층 주택과 대지 상속권을 놓고 오빠와 소송 중이다. [양곤 AP=연합뉴스]
택에는 보안용 투광 조명등이 설치 돼 있다. 가시 철조망이 집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미얀마의 독립 영웅 인 아웅산 장군이 1947년 암살당한 뒤 미망인인 킨치 여사가 상속했으 며, 88년 킨치 여사가 사망하자 함 께 살던 수치가 이를 물려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는 우는 지난 2000년에도 장자 상속권 을 이유로 소유권을 주장했다. 이듬
해 양곤 지방법원은 절차상의 문제 로 이를 기각했으나 또다시 소송을 낸 것이다. 소송 배경을 둘러싼 해석 도 분분하다. 정치적 견해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지난해 물러난 군부 정권이 우를 부추겼다 는 주장도 있다. 우는 거의 매년 미얀 마를 찾으면서도 이 주택은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부고
조동오(사진)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이 25일 별세했다. 82세. 1954년 조선 일보 수습 1기로 기자 생활을 시작 한 고인은 1967년부터 10여년 간 중 앙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주일 특파원과 편집국장, 논설위원, 동서 문제연구소장을 지냈다. 퇴사 후엔 대명레저산업 사장을 역임했다. 유
족으 로 는 아 들 준 구(한 국 레노 버 전무)씨, 딸 윤 정(동시통역사)· 윤희·윤선씨, 며 느리 김소영(한 국엘르 지사장)씨, 사위 정강모(자영 업)·이용재(자영업)·박승환(자영업)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 원, 발인 29일 오전 8시, 3010-2000
▶주원술씨(전 함일농장 회장)별세, 주창림(함일농장 대표)·철림(〃)·종 림(한국도로공사 근무)·정림(재미)· 수현씨(숙명여대 강사)부친상, 이상 훈씨(동아일보 편집부 차장)장인상 =26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 발 인 28일 오전 8시, 3010-2230
▶ 정광천 씨(아이비리더스 대표) 부친상=26일 오전 7시 서울성모 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22585940 ▶설재원씨(한영회계법인 전무)모 친상=26일 오후 1시 부산의료원, 발 인 28일 오전 10시, 051-607-2651
조동오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제14751호 40판
리충쥔 중국 신화통신 사장
[사진 CJ E&M]
금융경제계 인사는 E8면
◆특허청<과장급 전보>^기계금속 건설심사국 공조기계심사과장 장 만철^특허심판원 심판관 조영길 ◆부산시<4급>^산업입지과장 최기 원^새일자리기획단장 김영식^부 산시(경찰대학교 교육파견) 이순학 ^토지정보과장 정순룡^교통정보 서비스센터장 공영태^상수도사업 본부 수질연구소장 권기원 ◆포천시^총무국장 이봉훈^경제 생활지원국장 한태호^건설도시국 장 김하식 ◆공주시<4급>^시민국장세종특별자 치시 출범실무준비단장 이태묵^세 종특별자치시(전출) 이창주 강근규 ◆부산 해운대구<4급 승진>^의회사 무국장 제기운 ◆서강대^바이오계면연구소장 정 광환^신문방송학과장·언론대학원 부원장 이수영^언론문화연구소장 김용수 ◆MBC경남^광고사업국장 장원일 ^전략사업부장 오정남^문화사업 부장 조성현 ◆뉴스1^충북세종취재본부 겸 지 사장 민경명 ◆한국자유총연맹^제2사무부총장 신태환
에이즈 퇴치 공로‘UNAIDS상’ 중국 관영 신화 통 신의 리 충 쥔 (李從軍·63·사진) 사 장 이 에이 즈 (후천성면역결핍 증) 예방과 치료 에 기여한 공로로 26일 유엔에이즈 계획(UNAIDS)이 주는 ‘걸출한 지 도자 및 혁신자 상’을 받았다. 미셸 시베디 UNAIDS 사무총장은 “리 사장이 대중에게 에이즈에 대한 경 각심을 심어주고 각종 에이즈 예방 과 치료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였 다”며 시상 배경을 설명했다.
중앙일보·농어민신문, MOU 체결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유양선씨
김해영씨
창 8명, 총리표창 6명)를 선정했다. 국민추천포상은 말 그대로 국민 들이 추천한 공로자들을 정부가 심사해 포상하는 제도다. 처음 도 입된 지난해엔 ‘울지마 톤즈’의 주 인공 고(故) 이태석 신부 등 24명 이 받았다. 이날 포상자로 선정된 이들은 모 두 각 분야에서 우리 사회에 희망과 감동의 미담을 전한 주인공들이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 김해영 (47·여)씨는 척추장애로 134㎝의 작은 키를 가지고 있지만 ‘거인’으 로 불린다. 1985년 세계 장애인기능 경기대회 편물부문에서 1위를 한 후 14년간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현지 주민들에게 편물기술을 전수 했다. 또 1994~2000년에는 폐교 위 기에 처한 현지 직업학교 교장을 맡 아 학교를 운영해 왔다. 김씨는 “좋 은 일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대표격 으로 상을 받는 것 같다”며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전하라는 의미로 주는 상 같다”고 말했다. 2010년 천안함 폭침 순국용사인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69)씨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씨 는 유족 보상금 가운데 1억원을 방 위성금으로 기부했다. 포상 수여 행 사는 7월 초 열릴 예정이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왼쪽부터 강창희 국회의원,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박태준 전 명예회장의 아들 박 성빈씨, 부인 장옥자 여사, 황경로 전 포스코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배용 국 가브랜드위원장, 이기수 양형위원장.
[사진 포스코]
‘철강왕’박태준 추모비, 현충원서 제막식 “우리 세대는 다음 세대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 희생하는 세대다.” 지난해 별세한 ‘철강왕’ 박태준 이 생전에 포항제철(현 포스코) 임 직원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다. 포스코 임직원들은 박 전 명예 회장의 묘소 앞에 놓일 추모비 뒷면 에 이 글귀를 새겼다. 자신의 말처 럼 평생을 철강업에 바친 박 전 명 예회장을 기리기 위해서다.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박 전 명예회장 묘소 앞에서 ‘추모 비 제막식’이 열렸다. 지난 10일 발 족한 ‘박태준 명예회장 추모사업 추진위원회’의 첫 기념사업이다. 정준양(64)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전·현직 임원들과 이어령 전 문화 부 장관, 이배용 국가브랜드 위원 장 등 사회 각층 인사 25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지구촌 곳곳 에 또다른 포스코 신화를 창조하 겠다”는 내용의 추도사를 낭독했 다. 이어령 전 장관이 쓴 ‘존경의 글’은 추모비 앞면에 새겨졌다. 철 강 불모지였던 한국에 일관제철소 를 세운 박 전 명예회장의 공로를 기리는 내용이다. 추진위원회는 이번 추모비 건립 을 시작으로 포항·광양 제철소와 서울 포스코센터에 박 전 명예회장 의 동상과 부조도 설치할 예정이다. 조혜경 기자 wiselie@joongang.co.kr
중앙일보와 한국농어민신문은 26일 서 울 서소문로 중앙일보사에서 지역 축제 및 특산물 홍보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
통합의료 정책 포럼 비전 선포식 통합의료에 대한 이론 기반구축, 통합의료센터
(MOU)를 체결했다. 중앙일보 민병관 광
건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대한민국 통합의료 정책 포럼, 비전 선포식’이 26일 경기도
고사업본부장(왼쪽)과 한국농어민신문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안도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김린 고려대
윤주이 대표이사가 양해 각서에 서명한
의무부총장, 주승용 국회의원, 박준영 전남도지사, 이명흠 장흥군수, 이철 연세대 의무부
뒤 교환하고 있다.
총장, 전세일 차의과대 통합의학대학원장, 최승훈 한국한의학 연구원장.
최승식 기자
김도훈 기자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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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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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 문인수(1945~ )
장미란 뭉툭한 찰나다. 다시는 불러 모을 수 없는 힘, 이마가 부었다. 하늘은 이때 징이다. 이 파장을 나는 향기라 부른다. 장미란, 가장 깊은 땅심을 악물고, 악물고 빨아들인 질긴, 긴 소리다. 소리의 꼭대 기에다 울컥, 토한 한 뭉텅이 겹겹 파안이다. 그 목구멍 넘어가는 궁륭, 궁륭 아래 깜깜한 바닥이다. 장미란! 어마어마하게 웅크린 아름다운 뿌리가, 움트는 몸이 만발, 밀어올린 직후가 붉다.
이 시는 쉽다. 꽃을 사람으로 읽으면. 나는 그렇게 읽 고 싶다. 이 시는 아름답다. 꽃이 사람으로, 사람이 꽃 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아무것도 손상되지 않았기 때 문이다. 힘과 기술이 하나가 되는 전심전력의 순간 에 뿜어져 나오는 기의 파장은 장미향이고, 깊고 질 긴 기합 끝에 솟아나는 일그러진 얼굴은 바로 장미의 꽃이다. 이 둘을 밀어올린 육중한 뿌리가 아름다움 의 원천이라는 것. “밀어올린 직후”의 직후는 내려놓 음이 아닐까. 모든 역도선수는 현명하다. 한계 이상의 무게를 들어올리고도 언제나 깨끗이, 버릴 줄 안다. 귀하고 중한 것도 늘 지고 다니면 노역이 된다. 장미 는 베이징에서도 고양에서도 피었고, 이제 런던에서 도 불끈 피어날 것이다. 그녀는 꽃을 밀어올리듯 체급 없는 신기록을 또 들어올릴 것이다. 그러고는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고 텅! 내려놓을 것이다. 그것이 절정을 오래 지속시키는 방법이니까.
제14751호 40판
<이영광·시인>
그리스는 인구 1100만 명에 국내총생산 (GDP)이 세계 전체 GDP의 0.4%에도 못 미 치는 소규모 경제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그리스 총선 결과에 따라 세계 주요 증 시가 요동치게 된 것은 오늘날 우리가 얼마 나 깊이 통합된 지구촌 경제 시대에 살고 있 는지를 잘 말해준다. 2008년 9월 미국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전까지만 하더라도 세계는 세계경제 통합 의 깊이를 제대로 가늠하지 못했다. 2008년 초 미국의 베어스턴스, 영국의 노던락 은행 파산으로 본격화되기 시작한 금융위기를 많은 사람들은 미국과 영국에 국한된 또 하 나의 큰 금융사고 정도로 생각했다. 더욱이 영미식 금융자본주의를 앞세 워 ‘잘나가던’ 미국과 영국 을 못마땅 히 여기던 일부 유럽인들은 남의 불운을 보고 고소하게 생각하는 샤덴프로이데 (schadenfreude)적 시각마저 가졌던 것 또 한 사실이다. 물론 이러한 시각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 다.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불과 1개월여 만에 당시 유럽연합(EU) 의장국이었던 프 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과 바호주 EU집행 위원장은 워싱턴의 부시 대통령을 찾아 국 제공조 방안을 논의했고, 더욱 긴밀한 국제 공조를 위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출범시킨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렇게 깊은 통합 단계에 들어선 지구촌 경제 시대에 상대적으로 대외의존도가 높 은 아시아 경제의 바람직한 성장전략은 무 엇일까.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경제의 세계 속 비중은 서방의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1820년 약 60%의 정점에서 점차 줄어들어 1950년경에 이르러서는 20% 이하로 떨어졌 다. 그러나 1950년 이후 다시 아시아 경제는 일본을 필두로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1970년대 이후 동남아 제국과 중국 및 인도 경제의 빠른 성장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 결 과 아시아 경제 비중은 꾸준히 상승해와 현 재 약 30%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일러스트=강일구 ilgoo@joongang.co.kr
지구촌 경제 시대에 미EU 역할 기대하기 어려워 부상하는 아시아, 경협정책공조 강화 긴요 한국도 서비스 중심 내수 진작 등에 적극 나서야 이러한 아시아의 재부상은 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제국을 향한 수출 위주 대외 지향적 성장전략의 성공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죽의 장막을 젖히고 시장경제 체제 로의 편입을 노린 지 불과 30여 년 만에 세 계 제1의 경제대국으로 재부상할 수 있는 굳건한 터전을 마련한 중국의 경우가 이를 극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아시아 경제가 앞으로 도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여 2050년에는 세 계경제의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최근에 내다봤다. 단지 지금까지의 수출 위주 성장전략을 내수와 수출의 균형 에 기초한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지난 30여 년간 중국과 아시아 제국이 추진한 수출 주도적 성장전략의 성공은 미 국의 민간 소비(GDP의 70%를 넘는)가 뒷 받침해 주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높은 실업과 주택 버블의 붕괴, 그리고 과소비마저 조 장해온 과거 금융여건의 변화에 따라 미 국의 민간 소비는 지난 4년 이상 계속해서 그 성장세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현재 유럽이 겪고 있는 위기는 단시 일 내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유로 존은 정치통합은 물론이려니와 재정통합과 은행 연합 없이 이룩된 화폐통합에 따른 태
생적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 재 유럽은 이러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유럽을 이끌어 나갈 강력한 정치 지도력마저 기대할 수 없는 형편에 있 다. 따라서 유럽은 앞으로 계속해서 근본적 인 문제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수많은 회의를 거치며 임시방편적 처방에만 급급 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유럽경제의 침체는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봐 야 한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중국은 이미 제 12차 5개년발전계획(2011∼2015)에 국내 소 비 촉진을 통한 내수 증진 방안을 포함시켰 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우선 중국의 성 장전략 전환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 다. 중국 내수시장 거점 확보를 위한 노력 강화와 함께 현재 중국을 통해 미국과 유럽 으로 다시 수출되는 대중국 수출의 상당 부 분을 수출지역 다변화 노력으로 해결해 나 가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현재 지나치게 높 은 중국경제 의존도를 낮추는 데에도 기여 하게 될 것이다. 이와 아울러 취업유발 효과가 높은 각종 서비스 분야, 즉 보건·의료·관광·물류·전시 컨벤션 등의 수출산업화 노력을 더욱 강화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한 과감한 규제개혁과 함께 적어도 제조업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제도적 인프라 마련이 시급하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과 함께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크게 향상된 경제적 위상에 걸맞 게 지구촌 경제 전체의 지속성장을 위해 필 요한 공공재(global public goods), 예를 들 면 보호무역주의 퇴치, 세계 금융·외환 시 장의 안정, 기후변화와 지구 환경 보존 등 을 위한 국제공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 가야 한다. 아울러 아시아 지역 차원에서의 경제협 력과 정책공조 체제를 강화해 나가야 한 다. 특히 기존의 다자화된 치앙마이 이니 셔티브(CMIM)를 아시아 지역 통화기금 으로 발전시켜 나갈 구체적 방안을 마련 해야 한다. <본사 고문·전 재무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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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오피니언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전력위기는 내 문제다 해결하기 위해 절전을 해준다면 자신은 어 떤 불편을 겪지 않고도 문제가 해결될 수 시론 있다는 지극히 이기적인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 결국 우리 공동체의 문제를 함께 풀 김영욱 어보겠다는 의지가 전력 위기 상황에서는 이화여대 교수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언론홍보영상학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력공급 차질 여름이 오기도 전에 전력위기가 찾아왔다. 해결을 위한 보고서를 보면 일본·미국·뉴 지난 7일 예비전력이 350만㎾ 아래로 떨어 질랜드·남아공·칠레 등에서도 전력공급의 짐으로써 지난해 9·15정전대란 이후 처음 차질로 인한 위기가 있었다. 이러한 전력공 으로 예비전력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예비 급의 차질에 따른 에너지 절약 운동은 장기 전력 관심단계는 전력 여유분이 400만㎾ 적으로 전력 수요를 감축시키고, 국민들의 이하로 떨어지면 발령된다. 이는 공급 능력 에너지 사용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 대비해서 5%의 여유분도 가지지 못하는 비 기가 됐다. 특히 남아공의 경우 2008년 초 상상황을 의미한다. 지난해의 9·15정전대 전력공급 배급제를 실시할 정도로 어려운 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지난 상황을 맞이했으나 전 국민이 참여하는 절 해 정전대란의 피해가구 수는 753만5000여 전(Switch it off) 캠페인을 통해 전기절약 가구였고, 엘리베이터·냉장고 등의 정전으 을 국가의 정체성으로 만들고, 일상적인 생 활문화 속에서 실 로 엄청난 물적· 천함으로써 전력 심리적 피해가 발 정전대란 다음날 전력소비 더 늘어 위기 상황을 극복 생했다. 만약 올 해냈다. 하지만 우 해 사태가 더 심 여전히 돈만 내면 마음껏 써도 되는 리는 지난해 9·15 각해져 광역정전 정전대란 다음날 사태가 발생한다 자원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전력 소비가 오히 면 이를 복구하는 데 몇 달 정도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 려 늘어나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전력 다. 여차하면 지하철은 멈추고, 엘리베이터 위기가 나의 문제가 아니라 남의 문제라는 와 냉장고가 가동 중단되는 국가적인 대재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작용한 탓이다. 지난해 정전사태와 관련해 수요 예측의 앙이 올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분명 우리 모두의 위기 상 실패, 사전 대응의 미비, 정보 공유의 부 황이다. 하지만 정말 문제는 국민들이 위기 족, 위기 커뮤니케이션의 부적절성과 같은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전력 위기관리 시스템의 총체적인 문제점 이다. 정전대란이 일어난 다음날 마치 정전 이 지적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관리의 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9월 16일 전력소비량 실패가 국민들의 에너지 절약 요구를 상쇄 은 전일 6728㎾에 비해 오히려 증가한 6741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정부의 노력과 정 ㎾를 기록했다. 정전을 경험했으나 전기는 책의지는 획기적으로 개선되어야겠지만, 여전히 비용만 지불하면 마음껏 써도 되는 이와는 별도로 에너지 절약이 인류의 보 자원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편적인 화두로 자리 잡고 있음을 우리 모 우리나라의 전력 위기는 전형적으로 사람 두가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절전 캠페 인에 짜증과 피로를 호소하기 전에 에너지 들의 낙관적인 편견이 작용한 결과다. 낙관적인 편견은 전체가 직면한 위험에 절약은 시급한 나의 문제이며, 내가 먼저 비교해 자신이 처한 위험 상황을 상대적 실천한 에너지 절약으로 전력위기는 극복 으로 좀 더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이 말한다. 분명한 위기 상황에서도 사람들 러한 노력으로 지구 환경과 후손에 물려 은 설마 그것이 나에게 큰 문제가 되리라 줄 아름다운 가치를 우리 모두가 공유하 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누군가 문제를 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박용석 만평
parkys@joongang.co.kr
“어르신들은 즐길 거리에 목말라 있다”
취재일기 김기환 사회부문 기자
지난 24일 오후 2시. 서울 미근동 서대문 역 인근 ‘서대문아트홀’에선 특별한 공연 이 열렸다. 650석 극장은 머리가 희끗희끗 한 어르신으로 꽉 찼다. 원로가수 금사향 (83)씨가 무대에 올라 ‘홍콩 아가씨’를 부 르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흥에 겨워 박수 를 쳤다. 4시에 마칠 예정인 공연은 쏟아 지는 앙코르 요청으로 한 시간 뒤인 5시에 끝났다. 공연장에서 용돈 1만원으로 하루를 산다 는 유만열(64)씨를 만났다. 그의 빼놓을 수 없는 주말 일과는 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 그에게 서대문아트홀은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제게 이곳은 청춘입니다. 나이를 잊을 수 있으니까요.” ‘청춘 극장’ 서대문아트홀이 문을 닫는 다. 1964년 ‘화양극장’이란 이름으로 개관 한 지 48년 만이다. 한때는 잘나갔다. 1980 년대 ‘영웅본색’ 시리즈와 ‘천녀유혼’ ‘예 스마담’ 같은 영화를 단독 상영해 홍콩영 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1990년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등장하며 위기를 맞았다. 관객이 줄자 98년 엔 ‘드림시네마’(시사회 전용극장)로 이름 을 바꿔 달았다. 2009년 5월엔 서대문아트홀(노인 전용 극장)로 변신했다. 이제 그마저도 추억으 로 남을 예정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이 자 리에 25층짜리 관광호텔을 짓도록 허가했 기 때문이다. 이날 공연에선 어르신들의 아쉬움이 묻 어났다. 관람객 양윤(75)씨는 “주말마다 남 편과 젊은 시절 데이트하던 기분으로 극장 을 찾았다”며 “이제 무슨 낙으로 살지 모
르겠다”고 말했다. 가수 프레스 리(66)씨는 “이곳 무대에 올라 꿈을 키웠던 게 엊그제 같은데 아쉽다”고 말했다. 서대문 극장 사례처럼 ‘어르신 문화’는 자리를 잡기 어렵다. 찾는 어르신은 많지 만 돈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르신은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한 외국계 투자은 행은 2045년 한국의 노동인구 평균 연령(50 세)이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 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 1위다. 하지 만 이에 대한 준비는 거의 전무하다. 문화 복지는 그중에서도 가장 뒤처진 분야다. 인간은 빵으로만 살 수 없다. 싸고 질 좋 은 어르신 전용 문화공간이 필요한 이유다. 서대문아트홀을 지켜달라고 서명한 사람 은 1년 새 3000명을 넘어섰다. 김은주(38) 서대문아트홀 대표는 “어르신들은 즐길 거 리에 목말라 있다”며 “요즘도 매일 500명의 어르신이 극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의 관람료는 3000원이었다. khkim@joongang.co.kr
40판 제14751호
A34 34
오피니언 오피니언
2012년 27일 수요일 2012년 6월 6월 27일 수요일
계급 불통의 올림픽대로
사설
<不通>
나도 목소리 볼륨을 키웠다. 지금까진 사시·연 수원 성적 따라 법원, 검찰, 로펌 들어갔잖아요. 권석천의 로스쿨 도입되면서 변호사시험 합격자 성적이 공 개되지 않고 서류·면접으로만 선발하다 보니 생 시시각각 기는 현상 아닌가 싶어요. 다들 능력이 되는데 괜 한 오해를 받는 건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법조 계 진입할 때부터 부모 빽(배경)에 따라 출발선 차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오후 7시13 이 다르다는 불신이 싹트고 있는 거죠. 분. 변호사인 대학 선배 차를 타고 저녁 장소로 그게 어디 로펌뿐이야? 대학 입시부터 사교육, 가던 길이었다. 선배는 고단한 표정으로 핸들을 부모 경제력이 8할 이상이잖아. 엄마의 정보력부 잡고 있었다. 그는 공부 하나로 가난에서 몸을 터 할아버지의 재력, 아빠의 무관심까지 삼박자 일으킨 사람이다. 라디오에서 랩이 흘러나왔다. 가 맞아야 한다며? 로스쿨 들어갈 때도 외국어 “월요일도 막히고 화요일도 막히고 수요일 능력과 스펙이 중요하다는데 그게 부모 배경하 고 무관하겠냐고. 로펌 취직할 땐 드디어 아빠가 도 막히고 다 막히고.” 형돈이와 대준이의 ‘올림픽대로’. 나는 선 가진 스펙까지 힘을 발휘하는 거지. 배 쪽으로 얼굴을 돌렸다. 얼마 전에 나승철 “올림픽대로가 막혀요. 지금은 어딜 가나 변호사 만났거든요. 왜 작년에 서울변호사회 막혀요. 내 인생도, 네 인생도 우리 인생도 다 회장 선거 나섰다가 26표 차로 낙선했던 친구 막혀요.” 있잖아요. 서른넷 나이로 청년변호사 돌풍 선배는 차 안 공기가 답답한지 창문을 내렸지 만 더운 바람이 들 일으켰던…. 아, 그 친구. 선배 ‘아빠 스펙’까지 대물림되는 세상인가 어왔다. C로펌 변 호사들이 ‘좋은 집 는 고개를 끄덕였 안 출신만 뽑는 건 고 나는 말을 이어 로스쿨서 로펌까지 성공의 계단마다 문제 아니냐’고 했 갔다. 나 변호사에 나 봐. 대표변호사 게 왜 로스쿨에 반 보이지 않아 문제 삼기도 힘든 불평등 가 발끈했대. 사건 대하느냐고 했더니 그러더군요. ‘5000만~6000만원씩 드는 로스 수임부터 영향력 확대까지 로펌 경영에 도움 될 쿨 학비 감당하지 못해 좌절하는 친구들 보면 사람 뽑는 게 뭐가 잘못됐냐는 거지. 정말 그런 식이라면 변호사가 된다 해도 혜 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요즘은 사법연수원에도 돈 있는 집안 출신들 택 받은 몇 %만 잘나갈 가능성이 크겠네요. 많지 않나? 선배는 안경을 고쳐 썼다. 저도 그 부 나머지는 거리의 변호사가 될 테고. 문제는 불 분을 물어봤어요. 나 변호사 얘기는 ‘그런 친구 평등의 뿌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거예요. 들이 늘어난 게 사실이지만 그렇지 못한 친구도 정황만 있고 물증이 없으니 비판하기도 어렵 적지 않다’는 거예요. 연수원에 있는 어떤 친구 고 항의도 못한다는 거, 어쩌면 그게 더 심각 는 밤 10시까지 공부한 다음에 부모가 하는 치킨 해요. 선배는 고개를 흔들었다. 계층 간 이동 집에서 닭 튀기며 사법시험 준비했대요. 그런 친 이 막힌 사회, 새로운 중세(中世)가 시작된 거 야. 뭐가 어디서 잘못된 걸까. 법조인들 기득권 구들이 로스쿨에 갈 수 있겠느냐는 거죠. 소문 들었어? 올해 첫 로스쿨 졸업생이 법 깨고 국민에게 다양한 법률서비스 제공하겠다 조계 들어왔잖아. 대형로펌은 서울대·연고대 고 로스쿨 제도를 선택했을 때 이런 부작용은 로스쿨 졸업이 기본이래. OOO 아들은 A로펌, 왜 생각하지 못한 걸까. 정의가 무엇인지 대답 △△△ 딸은 B로펌, 법조계 고위인사나 정·재 해야 할 법조계가 이래도 되는 걸까. 계 인사들 이름이 들리던데…. 그의 말 사이사 우리가 침묵 속에 빠져들 때 노래는 미동도 않는 앞차를 향해 한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이로 ‘올림픽대로’가 비집고 들어왔다. “오빠 집이 어디야. 난 압구정. 난 까!치!산! “살다 보면 막히는 게 많아! 하고 싶은데 못 하는 게 많아!” 각자 사는 동네 외쳐 봐요. 큰소리로!” 논설위원
노조의 연쇄파업, 경제위기가 걱정이다 노조의 하계투쟁(夏鬪)이 사실상 시작됐다. 화물연대가 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엊그제 파업에 돌입했고, 택배업계도 다음 달 1일부터 파 이런 상황에서 연쇄적인 노조 파업은 우리 경제를 위 업할 계획이다. 건설노조도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기 상황으로 내몰 수 있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도 바로 벌이기로 했고, 현대·기아차가 속한 금속노조가 다음 달 이 점이다. 당장 화물연대 파업이 물류에 상당한 영향을 13일과 20일 두 차례 파업을 예고했다. 8월에는 민주노총 미치고 있다. 아직 파업이 본격화하지 않았는데도 광양 이 총파업할 계획이다. 단체행동은 근로자의 정당한 권 항 컨테이너부두의 물동량은 평소의 절반으로 떨어졌 리이므로 합법적인 파업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 다만 걱 고, 여수국가산업단지는 물류가 거의 올스톱됐다는 보 도가 잇따르고 있다. 택배업이 다음 달 1일부터 파업하면 정되는 건 파업이 미칠 충격이다. 특히 지금은 전 세계가 복합불황으로 허덕이고 있는 홈쇼핑 등 관련 업계는 하루 1000억원의 피해가 생길 것 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판국이다. 퍼펙트 스톰(강력한 서 현대차 등의 금속노조와 민주 폭풍)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글로벌 복합불황 시작된 마당에 노총이 총파업을 한다면 국가 중 그리스와 스페인의 국가부도 위 기가 진정된다 해도 글로벌 실물 화물연대 등 노조 총파업 잇따라 추산업까지 흔들릴 건 자명하다. 노조의 정당한 권리 행사라 해 경제는 상당히 오랫동안 침체될 노·사·정 합심해 대화로 풀어야 도 나라 경제가 심하게 흔들리고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실제로 우 있는 상황에서의 총파업은 자제 리 경제는 이미 글로벌 불황의 충격을 받고 있다. 올 들어 5월까지 수출증가율은 0.6% 하는 게 옳다. 자칫 1997년의 외환위기 같은 경제위기가 에 불과하고, 상반기 중 130억 달러로 예상됐던 무역흑자 발생한다면 노조와 근로자에게도 피해가 갈 수밖에 없 역시 5월까지 60억 달러에 그쳤다. 유럽발 경기침체의 충 다. 행여 올해의 대선 국면에서 노조 이익을 챙기기 위한 정략적 차원에서 파업하는 것이라면 더욱 자제해야 한 격이 예상보다 더 크다는 방증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3.7%)를 다. 건설 및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에 파업 계획을 철회해 곧 하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민간경제연구소는 주길 당부하는 이유다. 아예 경제성장률을 3.0%로 낮췄고, 내부적으로 2%대 당연히 정부와 재계도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무엇 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는 곳도 있다. 경기가 상반기는 보다 화물연대와 택배업계의 파업은 정부와 관련 업계의 나쁘고 하반기는 좋은 상저하고(上低下高)는커녕 하반 무신경과 무능력 탓이 크다. 지금 같은 난국에서 연쇄파 기도 나쁜 상저하저(上低下低)가 될 게 확실시되고 있 업은 자칫 공멸을 부른다. 이 점을 노·사·정이 깊이 새겨 다. 게다가 이 같은 불황국면은 향후 몇 년 더 지속된다 대화로 풀어나가길 거듭 당부한다.
소비세 올린 노다 총리의 리더십 어제 소비세 인상 법안이 일본 중의원을 통과한 것은 일본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의 리더십의 승리 라 할 수 있다. 그는 정치생명을 걸고 소비세 인상을 추 진했다. 노다 총리는 민주당 내부에서 오자와 이치로 (小澤一郞) 전 대표의 반대에 부닥치자 야당인 자민당· 공명당과 손을 잡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켰다. 정부 부 채가 국내총생산(GDP)의 2배를 넘는 일본으로선 단 계적으로 소비세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것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었다. 사실 소비세 인상으로 매년 13조 5000억 엔(약 200조원)의 세금이 더 걷힌다 해도 연 40 조 엔씩 늘어나는 국가부채에 못 미쳐 단기적 처방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비관적 분석도 있다. 하지만 일본은 오랫동안 ‘제자리 걸음 정치’ ‘결정하 지 못하는 정치’라는 비아냥을 받아 왔다. 거품 붕괴·재 정적자·고령화 등 온갖 문제를 덮고 지나기에 급급했다. 정치적 리더십이 실종되면서 일본의 미래도 실종됐다. 따라서 이번 소비세 인상은 일본의 잘못된 정치 관행과 의 결별이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노다 총리는 2009
년 총선 때 민주당이 내건 수많은 선심 공약들도 백지화 시켰다. 모든 은퇴자에게 월 7만 엔(85만원)을 주겠다던 최저보장연금제를 포기하고, 무상의료·자녀수당 등도 현 실에 맞게 손질했다. 대지진 이후 중단된 원전을 재가동 하고, 마지막 남은 공약이던 얀바댐 공사 중단까지 뒤집 어 준공시키기로 했다. 일본은 현실과 동떨어진 포퓰리즘 정책은 머지않아 탈이 난다는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하지만 나쁜 버릇 일수록 전염되기 쉽다. 포퓰리즘은 이미 현해탄을 건너 왔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민주통합당의 복지 공 약을 실천하려면 572조원(연평균 114조원), 새누리당 공약에는 281조원(연평균 56조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한·일 전문가들은 “한국도 천천히 일본처럼 쇠망의 길 을 따라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일본은 정치가 만병의 근원이었지만, 또한 오랜 고질병을 해결하는 데도 여야 정치권이 앞장서기 시작했다. 우리 정치권도 최악의 상 황까지 가기 전에 노다 총리의 리더십을 눈여겨보았으 면 한다.
누가 진보를 지키는가 노트북을 열며 김정욱
종교인 스스로 납세에 앞장설 때다 서울 강남구가 건물 내에서 수익사업을 한 종교시설에 대해 세금을 부과했다. 또 지난 3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종교인 과세를 거론한 이후 현재 이 논의도 진행 되고 있는 중이다. 이제 우리 사회도 종교인과 종교시설 의 수익활동에 대한 과세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할 시점 이 된 것이다. 강남구가 재산세를 부과한 곳은 소망교회 등 지역 내 대형 교회 10곳과 밀알복지재단 등 11개 종교 시설 및 복 지재단이다. 이들 시설은 비영리 목적의 부동산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카페·빵집을 운영하거나 임대 및 각종 유료 강좌를 여는 등 수익활동을 벌인 것으로 구청 감사 결과 밝혀졌다. 그렇지만 세금은 일절 내지 않아 강남구 청은 모두 합쳐 5억74만원을 부과했다. 그동안 종교시설의 수익사업에도 관행적으로 비과세 가 이루어졌다. 이에 일부 교회는 카페 등의 수익금을 사 회 약자의 복지 등 좋은 곳에 쓰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 고 있다. 하지만 수익이 있는 곳에는 세금을 부과하는 것
이 원칙이다. 그 수익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그 다음의 문제다. 이런 점에서 이번 종교시설 과세는 ‘모든 수익에 세금을 매긴다’는 과세 원칙을 지키려는 조치다. 현재 논의 중인 종교인 과세도 이른 시일 안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 지난 20일 불교·기독교·천주교·원불교·천도 교 등 5개 종파 대표자들이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한 협 의회에서 종교 대표들은 ‘종교인들의 소득세 납부’에 원 칙적으로는 동의했지만 납부 방법과 시한에 대해서는 이 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외국에선 종교인 에게도 과세하고 있다. 가톨릭 신부들은 1994년 주교회 의 결정에 따라 자발적으로 소득세를 내고 있고, 일부 개 신교 목회자들도 참여하고 있다. 항간에서는 종교계 자금 흐름의 투명성에 의심 어린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문제를 세간의 논란거 리로 삼는 것보다 종교인들이 스스로 세금을 납부하는 데 앞장섬으로써 자금 흐름을 투명하게 공개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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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국어책에 알퐁스 도데의 소설 ‘별’이 수록돼 있었다. 전혀 예기치 않게 스테 파네트 아가씨가 목동 앞에 나타난 순간을, 선 생님은 단편소설에 필요한 ‘경이적인 모멘트’ 라고 설명했다. 통합진보당 사태는 이제 선거 부정이라는 단편을 넘어 종북(從北)과 비상식 으로 주제를 넓혀 가며 중·장편을 향하고 있 다. 그들을 알던 사람들은 “장막에 가려져 있 었을 뿐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기자에겐 예기치 않았던 세 가지 ‘경이 적인 모멘트’가 있었다. 첫 순간은 5월 2일 조준호 4·11총선 비례대 표 경선 부정 진상조사위원장이 “이번 경선은 총체적인 부정선거였다고 고백했을 때였다. 중앙일보를 통해 부정 의혹이 처음으로 세상 에 터져나왔을 때만 해도 이런 발표를 예견한 사람은 없었다. 그 후 드러난 옛 당권파의 격 렬한 저항을 보면, 이는 조준호라는 사람의 양 심이 빚어낸 ‘일대 사건’이었다. 머리끄덩이가 잡히고, 전신마비의 위험 속에 수술을 받으면 서도 그는 물러섬이 없었다. 공교롭게도 조준 호는 통진당 지도부 중 유일한 고졸 출신 인사 였다. 명문대학 출신, 학생회장 출신들이 떵떵 거리는 통진당에서 그는 소수자였다. 두 번째는 5월 4일 윤금순 비례대표 1번 당 김진국 선인이 맨 먼저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순간이 박의준 었다. 따가운 눈총의 한복판에 있던 이석기 당 선인은 버티고 있는데, 그는 “국민께 부끄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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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며 가진 걸 내려놨다. 윤씨는 농민 출신이 었다. 전국여성농민회 총연합 간부들이 그의 판단을 성원해 줬다. 회견 도중 윤씨의 두 눈 에는 회한 많은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하지만 강기갑 비대위원장의 사퇴 종용에 20분간 울 기만 했다는 김재연 의원과는 달랐다. 세 번째 순간은 5월 16일 통진당 투표에 참여 했던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조원들이 “옛 당 권파 사람들이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이석기 후보를 찍으라고 했다”고 폭로했을 때였다. 이 는 선거 부정을 목격한 사람 중에서 나온 첫 실 명(實名) 증언이었다. ‘가장 깨끗해야 하는 진 보정치가 시정잡배보다 못한 짓거리’라는 제목 으로 시작되는 성명서 끝에는 이들의 서명이 적혀 있었다. ‘국민의 참담함을 어찌 말로 표현 할 수 있나’라는 글귀가 가슴에 닿았다. 돌이켜 보니 지하에서, 머리로 진보를 외치던 사람들이 손에 잡은 것을 놓지 않으려고 할 때 이를 툭 던져버린 것은 고졸 출신 농민·노동자 들이었다. 통진당의 오랜 환부를 도려내고 환골 탈태의 기회를 마련한 것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 한 변호사도, 선거 컨설팅으로 큰돈을 번 ‘배후 의 실력자’도 아닌 바로 이들이었다. 이정희 전 대표는 최근 “노동자와 농민의 눈 높이에 맞춰야 진보정당”이라고 했다. 틀린 말 은 아니다. 그렇다면 노동자 조준호와 농민 윤 금순의 목소리는 그에게 무엇인가. 이석기 의 원은 “내가 무너지면 (진보 진영이) 줄줄이 다 무너진다”고 했다. 과연 진보를 지키는 사람은 이석기인가, 아니면 조준호인가. 훗날 한국 정 치에서 진보가 다시 살아난다면, 그 공(功)은 온전히 위기 때 경이적인 모멘트를 만들어 낸 그들의 몫이라고 믿는다. 30일 통진당의 당 대 표 경선 결과를 주목한다.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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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51호 40판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E1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A35
대형마트, 이젠 회원제 코스트코 넘본다
달러 값(원) 1158.4 (-3.3)
금리(국고채 3년물) 3.29%( - )
‘이건희 회장과의 점심’ 삼성, 임직원 10명 공모 삼성그룹이 이건희 (70·사진) 삼성전자 회장과 점심 식사를 함께할 임직원 10명 을 공모중이다. 삼성은 26일 ‘회장님과 식사 를 원하는 임직원을 초대한다’는 제 목의 글을 사내 전자게시판인 ‘싱글’ 에 띄웠다고 밝혔다. 함께 식사를 해 야 하는 이유와 만나면 어떤 얘기를 할 것인지를 적어 다음 달 13일까지 그룹 미래전략실에 보내면, 이 중 10 명을 뽑아 9월 중 이 회장과 점심을 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직급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삼성그룹 임직원이 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서에 담긴 ‘진정성’과 건의하고 싶어 하는 내용의 ‘차별성’을 심사해 10명을 뽑 는다는 방침이다. 삼성 미래전략실 노승만 전무는 “직원들이 직접 이 회장을 볼 기회도 없고, 이 회장이 지나치게 멀게 느껴 진다는 사내 분위기를 반영해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간 그룹 행사에서 각 계열사들이 뽑은 임직원들과 가끔 식 사를 했지만, 공모를 하는 것은 처음 이다. 익명을 원한 한 과장은 “이 회장 을 꼭 만나 스마트폰 이후의 미래 먹 거리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롯데마트 ‘빅마켓’ 오픈 회원제 할인점 시장 진출 “회원카드 좀 보여주세요.” 26일 오 전 서울 독산동의 회원제 할인점인 빅마켓. 빨간 조끼를 입은 점원들이 매장 입구에서 고객들의 회원카드를 꼼꼼히 점검했다. 회원카드가 없는 일부 고객은 입구 한쪽에 마련된 회 원카드 발급처에서 신규 등록을 한 뒤에야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곳은 롯데마트가 국내 업체로 서는 처음으로 만든 회원제 할인점 빅마켓(VIC Market). 현재 임시 운 영 중이며 28일 공식 개장한다. 국내 에서는 유일하게 회원제 할인점으로 운영 중인 미국계 코스트코에 맞서 토종업체가 도전장을 낸 셈이다. 빅마켓은 기존 대형마트와 달리 개인은 연간 3만5000원, 법인은 3만 원의 회비를 내야 이용할 수 있다. 매 장 모습도 여느 대형마트와는 완전 히 달랐다. 창고 같은 매장에 기저귀 나 주방세제 등 각종 상품을 선반 위 에 박스째 진열했다. 또 기존 대형마 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프라다 핸 드백이나 까르띠에 시계, 팬디 선글 라스 같은 해외 명품도 눈에 띄었다. 상품은 3000여 종에 불과해 5만여 종 의 구색을 갖춘 일반 대형마트보다 단출했다. 하지만 이 중 1000여 종이 해외에서 직수입한 상품들이었다. 박영화 빅마켓 점장은 “상품 구 색을 대폭 줄이고 포장을 대량으로 하는 대신, 가격을 일반 마트보다 10~30% 정도 확 낮춘 것이 특징”이 라고 말했다. 그는 또 “회원제로 운 영하는 만큼 회원들 수요에 철저히 맞춘 타깃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매장 안 상품 가격은 대부분이 기존 대형마트보다 낮았다. 해찬들 쌈장 이나 세탁세제 등은 50%가량 저렴 했다. 경기도 부천에서 온 주부 김 양희(48)씨는 “일반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많이 싸서 자주 오면 회비 3 만원을 뽑고도 남을 것 같다”며 “하 지만 상품 수, 특히 먹을거리가 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회원제 할인점으로 바뀐 빅마켓
전국에 ‘빅3’ 마트 370곳 시장 포화, 가격 경쟁도 한계 인테리어 없애 창고형으로 상품 구색 줄이고 값 낮춰 은 당초 롯데마트 금천점이 있던 곳 이다. 롯데마트가 주변 대형마트와 차별화하기 위해 회원제 할인점으로 재단장했다. 금천점 주변에는 반경 5 ㎞ 안에 금천점을 포함해 롯데마트(2 개), 이마트(3개), 홈플러스(2개) 등 7 개의 대형마트가 들어서 있었다. 상 품 구성도 엇비슷하고 가격도 크게 차이가 없었다. 비단 금천점 주변뿐 아니라 전국의 상황이 이처럼 포화 상태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 트 등 대형마트 3사가 운영 중인 점 포 수만 전국에 370개다. 대형마트가 치열한 출점 경쟁을 벌인 결과다. 장정훈·위문희 기자 cchoon@joongang.co.kr
E3면으로 이어집니다
빅마켓 얼마나 싼가 대형마트 코카콜라(245mL 캔 8개) 해찬들 사계절쌈장(1㎏) 테크 세탁세제(액체 3L)
자료:롯데마트
빅마켓
3500원 9450원 (245mL 캔 24개) 5800원 7990원(1㎏ 2개) 1만4900원 1만190원(4.2L)
대형마트와 비교 10% 저렴 30% 저렴 50% 저렴
26일 서울 독산동 빅마켓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빅마켓은 롯데마트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 시도하는 회원제 할인점이다. 연회 비 3만~3만5000원을 내야 이용할 수 있다. 상품 가격은 기존 대형마트보다 10~30% 저렴하고 명품도 판매한다.
OCI ‘투명 회계’ 기업 1위 화학 전문 제조업체 OCI가 회계 처리를 가장 투명하게 하는 기업으 로 꼽혔다. KB금융지주와 녹십자 는 회계가 투명한 기업 2, 3위를 차 지했다. 한국회계학회와 한국공인 회계사회는 ‘2012 투명경영대상’ 우 수기업을 선정했다. 이 학회가 기업 의 회계 투명성 정도를 평가해 100 위까지 순위를 매긴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코스닥 상장 기업 중에선 코오롱생명과학과 CJ
E&M,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 각 1, 2, 3위를 차지했다. <관계기사 E7면> 지난해 모든 상장 기업에 국제회 계기준(IFRS)이 도입되면서 기업 들의 공시 요건은 점점 더 강화되 고 있다. 예전엔 금융 자산의 가치 를 각자 평가해 기재하기만 했다면 지금은 어떤 시점에서 어떤 조건을 전제로 자산을 평가했는지를 상세 히 기입하는 식이다. 한국회계학회 투명경영대상위원장인 고려대 권수
[사진 롯데마트]
회계학회-공인회계사회 ‘투명경영대상’100곳 발표 영(경영학과) 교수는 “많은 기업이 IFRS에 맞추려 노력하고 있지만 여 전히 국제적 수준에 비하면 투명성 이 떨어진다”며 “회계 투명성이 확 보돼야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아 자금을 싸게 조달하고, 물건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다”고 말했다. 투명경영대상 시상식은 28일 오 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 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A36 E2
종합 경제
2012년 27일 수요일 2012년 6월 6월 27일 수요일
한국은 ‘세 가지’있는 시장 토종 헤지펀드 성장 가능성 커 <성장·안정·예측가능성>
블룸버그 CEO 닥터로프 전망 72개국 146개 지사에서 매일 5000개가 넘는 뉴스를 쏟아낸다. 무려 440개의 신문과 잡지 가 이 뉴스를 인용한다. 글로벌 경제전문 통신사 ‘블룸버그’ 얘기 다. 이 회사의 유료 정보단말기인 ‘블룸버그 터미널’을 사용하는 고객만 한국을 비롯해 174개국에서 31만 명이 넘는다. 1981년 설립 이래 30년 넘게 경제·금융 분야에서 큰 영향 력을 미치고 있는 비결은 뭘까. 최근 한국을 찾은 대니얼 닥터로프(54) 블룸버그 최고경영 자(CEO)를 만나 그들의 생존법과 한국시장 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다.
박종근 기자
-온라인 매체의 급증은 당연한 일일까.
“뉴스의 질은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독자 1인당 광고가치는 인쇄매체보다 디지털 매체가 더 낮다. 이로 인해 온라인 뉴스의 질과 깊이가 나빠질 수 있고 결국 뉴스에 대한 신뢰 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미디어의 역할은 뭐라고 생각하나.
“한국 사업을 확장한다. 7월 서울 수하동 미 래에셋센터원빌딩 28층에 새 사무실을 연다.
“요즘같이 불확실한 시대에 미디어는 ‘투 명성’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금융시장에서 정보의 투명성은 사회적인 ‘공동선’이 될 수
내달부터 한국 사업 2배로 확장
인쇄매체 광고가치 온라인보다 높아
정부 금융시장 규제완화도 한몫
뉴스의 질 중요 4년 새 조직 30% 키워
사무실인력 등 규모를 2배로 늘리기로 했다.” “한국은 성장성과 안정성, 예측가능성을 겸 비한 시장이다. 블룸버그는 세계경제가 어려울 때 이런 투자 결정을 내려본 적이 없다. 그만큼 한국 시장에서의 기회를 크게 보고 있다.”
있다고 믿는다. 사람이 투명한 정보에 접근 할 수 있다면 더 많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는 곧 경제적인 활동 증가, 일자리 증 가로 이어져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된다. 미디어가 이런 투명성을 사수하면 그 위상도 높아질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회인가.
-뉴욕 부시장으로서 9·11 테러 이후 재정위기를
“첫째는 한국 경제의 성장성, 둘째는 헤지 펀드를 중심으로 정부의 금융시장 규제완화 분위기에 주목하고 있다.”
잘 막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한의 주된 목적이 있나.
대니얼 닥터로프 블룸버그 CEO는 “블룸버그를 표현하는 말이 많지만 나는 ‘지식회사’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미디어의 디지털화로 많은 인쇄매체가 어 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30년간 전통적인 광고수익에 의존해 본 적이 없다. 각 종 데이터와 뉴스·거래처와의 연결 플랫폼을 제공하는 블룸버그터미널을 독립적 구조를 지닌 상품으로 키워온 덕이다. 이를 통해 뉴스 조직을 최근 4년 사이 30%나 더 키웠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한국형 헤지펀드는 개선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한국 헤지펀드 시장은 출범한 지 6개월 밖에 안 됐다. 시장이 성숙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당분간 세계적으 로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것이고 점점 수익 률 높은 투자처를 찾기 어려워질 게다. 헤지 펀드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 고객이 최대 한 효율적으로 헤지펀드를 운영할 수 있도록 ‘H-box’라는 헤지펀드 통합 운용 패키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닥터로프 사장은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블 룸버그 입사 전 뉴욕 부시장을 지냈다. 사모펀 드 회사인 오크힐캐피털파트너스와 리먼브러 더스 투자전문가로도 활동했다.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을 두루 거친 뒤 미디어회사의 수장 을 맡고 있는 셈이다.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어려움은 없나.
“종종 공직자들은 너무 ‘옳은 일’을 하려 고만 하는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결 국 돈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투자를 해 야 한다. 투자를 통해 도시 환경이 좋아지면 더 많은 사람이 와서 소비하고 세금을 내 도 시의 수입원이 늘어나고 삶의 질이 높아진 다. 이게 바로 성공적인 도시의 선순환이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대니얼 닥터로프 2008년 1월 블룸버그 사장으로 입사해 2011 년 8월 CEO로 임명됐다. 2001~2007년까지 뉴 욕시 경제개발·재건담당 부시장을 역임했다. 이 시기에 현 뉴욕시장이자 블룸버그 설립자 인 마이클 블룸버그와 함께 9·11 테러이후 뉴 욕시의 경제회복을 이끌었다. 뉴욕시 근무 전 오크힐캐피털파트너스와 파산 전 리먼브러더 스에서 투자전문가로 활동한 바 있다. 하버드 대학 학사, 시카고대학 로스쿨을 졸업했다.
샌드버그, 페이스북 ‘유리천장’깼다 <최고운영책임자>
입사 4년 만에 첫 여성 이사 승진 저커버그 “나의 파트너” 치켜세워 ‘소년왕(The Boy King)’. 18세에 요절한 이집 트의 왕 투탕카멘을 이르는 말이자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의 별명이다. 20세에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페이 스북을 창업한 저크버그는 남자와 일하는 데 익숙했다. 이사회도 그가 조언을 구해온 7명 의 남성으로만 구성했다. 그러나 지난달 기업 공개 후 회사 안팎의 비판이 거세지자 페이스 북이 25일(현지시간)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사진)를 첫 여성 이사로 발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WSJ)을 비롯한 미국 언론이 전했다. 그동안 저커버그는 성차별 논란에 시달려 왔다.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은 2월 페이스북 이 여성을 이사회에 포함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여성운동단체도 “페이스북 9 억 명의 가입자 중 절반이 여성인데 이사회 에 여성을 한 명도 영입하지 않은 건 성 차별”이라며 저커버그를 압박했다. 포 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에서도 여성 이사가 한 명도 없는 회사는 11.3% 에 불과했다. 내부에서도 샌드버 그를 이사로 발탁하자는 여론 이 높았다. 샌드버그는 지난달 제14751호 40판
페이스북 기업공개 실무를 총괄하며 페이스 북 안에서 ‘넘버2’로 통했다. 샌드버그와 저커버그가 만난 건 2007년 말 크리스마스 파티에서였다. 당시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놓고 고 민 중이었다. 그는 페이스북을 광고가 없는 ‘쿨(cool)한’ 사이트로 만드는 게 꿈이었지만 현실은 냉엄했다. 마침 구글에서 온라인 세일 즈 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었던 샌드버그는 단 번에 그의 눈에 들었다. 이듬해 1월 스위스 다 보스포럼에서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눠본 저 크버그는 두 달 만에 샌드버그를 전격 스카우 트했다. 샌드버그 합류 후 페이스북은 처음으 로 광고를 통한 수입을 올리기 시작했다. 샌드버그는 세일즈와 마케팅은 물론 인사 와 대외홍보까지 맡으며 저커버그의 ‘얼굴마 담’ 역할을 해왔다. 저커버그가 이날 그를 이 사로 발탁하면서 “샌드버그는 페이스북을 운 영하는 나의 파트너”라고 치켜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하버드대 동문이기도 한 샌드버그 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일도 억 척스럽게 해온 페미니스트이기도 하 다. 승진을 위해 가정을 포기하다 시피 하는 보통의 여성 임원과 달 리 샌드버그는 오후 5시30분이면 ‘칼퇴근’을 한 것으로도 유명 하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jkmoo@joongang.co.kr
A37 E3
종합 경제
2012년 6월 27일 2012년 6월 수요일 27일 수요일
우체국·국제특송은 ‘자가용 영업’가능 택배업계 불공정 논란 <DHL·페덱스>
도권에서 카파라치 제도까지 이용하는 집중 단속이 이뤄진다. <본지 6월 26일자 E1면> 택배업계에서 이번엔 ‘차별’ 논란이 일고 있 이들과 달리 국제 특송업체는 ‘항공법’ 다. 무허가 자가용 택배 차량에 대해서는 지방 이 적용을 받는다. 여기에는 차량 제한 규정 자치단체가 이른바 ‘카파라치(신고포상금)’ 이 없다. 그래서 이들은 한국에서 대부분 자 제도까지 도입해 강력 단속하겠다고 하면서, 가용 차량으로 운송을 하는 실정이다. ‘우편 페덱스나 DHL 같은 국제 특송업체와 우체국 법’에 따라 운영을 하는 우체국 택배 역시 자 택배에 대해서는 자가용 화물 운송을 허용하 가용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통합물류 협회 택배위원회 배명순 사무국장은 “우체 고 있다는 것이다. 운송사업자들의 모임인 한국통합물류협회 국 택배의 경우 일부 지역에선 일반 운송사 에 따르면 이 단체는 최근 국토해양부에 ‘외 업자와 계약을 해 택배를 한다”며 “이들은 국계 특송업체와 내국 법인과의 차별에 대한 당연히 화물자동차운송사업법 적용 대상이 시정 요청장’을 냈다. 협회는 요청장에서 “외 어야 함에도 ‘우체국’ 마크를 달면 아무 처 국계 특송업체는 국내 회사와 달리 자가용 화 벌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 체국과 특송업체, 택배회사 모두 똑같은 일 우편·항공법 해당 차 사용 규정 없어 을 하는데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문제 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체국 “공공기관 똑같은 법 적용 안 돼” 이에 대해 우체국 택배 측은 “공공기관이 일반 택배업체와 똑같은 법을 적용받을 수는 업계선 소화물 배송 같은 대우 받아야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특송업체들은 “한 국 내 배송이 돈을 받는 서비스가 아닌 만큼 물차를 이용해 배송을 해도 아무 제약을 받지 화물차 운송 규제를 받는 것은 적절치 않다” 않는다”며 “이는 국내사와의 차별적 대우이 고 주장했다. 각 나라 사이에 비행기로 화물 자 형평성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을 나르는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이며, 한국 내 러면서 “국내 택배업체에도 자가용 운송을 허 에서 화물차로 최종 목적지까지 배달을 해주 용하거나, 아니면 국제 특송업체에 대해서도 는 것은 무료 부가 서비스이므로 여기에 영업 똑같이 자가용 배송을 할 수 없도록 해 달라” 규제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논리다. 한국통합물류협회가 보낸 요청에 대해 국토 고 요구했다. 현재 국내 일반 택배회사들은 ‘화물자동차 부는 최근 “국제 특송업체들이 직접 한국에 들 운수사업법’에 따라 허가받은 영업용 차량만 어와 택배 영업을 한다면 화물자동차운수사업 택배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체 3만 법에 대한 적용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7000여 대의 택배 차량 중 41%에 이르는 1만 답변을 보내왔다고 한다. 다시 말해 지금 같은 5000여 대가 무허가 자가용인 것으로 파악되 상황에서는 규제를 할 수 없다는 의미다. 고 있다. 이들에 대해서는 다음 달 1일부터 수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법 적용 달라 통합물류협, 시정 요구
같은 택배 차량인데 적용 법규는 달라
자료: 본지 취합
우체국 택배
국제특송 택배(DHL·페덱스 등)
일반 택배
적용 법령 : 우편법
적용 법령 : 항공법
적용 법령 :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사용 차량 제한규정 : 없음
사용 차량 제한규정 : 없음
사용 차량 제한규정 : 자가용 금지. 어기면 벌금
“수입 설탕, 할당관세 연장은 특혜 준 것” 제당업계 “국내 업체 피해 우려” 주장 미국 54%, 일본은 128% 관세 매겨 정부가 수입 설탕의 관세 혜택을 내년 6월 말 로 연장하자 제당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기획 재정부는 25일 ‘하반기 할당관세 적용계획’을 통해 이달 말 끝날 예정이던 설탕·치즈·삼겹 살 등 44개 수입 품목의 관세 혜택을 연장하 기로 했다. 그중 내년으로 기한이 연장된 것은 설탕·원당의 두 품목. 나머지는 올해 말까지 만 연장된다. 기본관세 30%인 설탕에 지난해 8월 적용한 0% 관세를 앞으로 1년 더 유지하 겠다는 뜻이다. 김경희 기획재정부 산업관세 과장은 “설탕의 재료가 되는 국제 원당 가격 은 내려가고 있는데 국내 설탕 값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수입설탕과의 경쟁을 통해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에 제당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잡기 를 앞세워 수입설탕에 특혜를 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외국의 경우 미국은 53.6%, 일본 은 127.9%처럼 오히려 높은 수입관세를 매기 고 있다”며 “브라질·태국 등지에서 덤핑으로 수출하고 있는 설탕 때문에 자국 업체가 입게
E1면 회원제 매장에서 이어집니다 물론 대형마트는 그동안 상품의 생산·기획과 정부터 참여해 무수한 자체 브랜드상품(PB) 을 개발하며 가격 낮추기에 골몰해 왔다. 하 지만 생산 방식은 달라도 이후 엇비슷한 유통, 진열, 판매 과정을 거치다 보니 가격 경쟁에도 한계 상황에 처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마트가 돌파구로 선택 한 것이 회원제 할인점이다. 롯데마트는 하반 기 중 경기도 화성에 빅마트를 추가 개점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뿐 아니라 다른 대형마트들도 새 로운 형태로의 변신을 시도 중이다. 이마트 는 연초부터 트레이더스라는 이름의 창고형 할인점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이미 부산 과 인천·대구·대전 등 6곳에 문을 열었다. 매 장 내 진열 상품 수를 5000여 종으로 줄였다.
될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할당관세 적용 이후 무관세로 들어온 수입 설탕은 국내 설탕보다 약 10% 저렴하다. 올해 1~5월 설탕 수입량은 1만7100t으로 지난해 같 은 기간에 비해 470% 늘어났다. 국내 제당업계는 “현재 설탕의 가격을 인하 할 수 있는 여지는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설 탕이 물가중점관리품목에 들어가면서 원재 료값이 올라도 제품값을 못 올렸다는 것이다. 제당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의 압박으로 가격을 못 올려 제당업체 3개사를 합쳐 2010 년 763억원, 지난해 334억원 규모의 적자가 났 을 정도”라며 “이젠 또 수입산으로 가격을 잡 겠다는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또 박스째 대포장상품을 팔고 매장 안 관리직 원도 소수만 배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창 고형 할인매장인 만큼 기존 마트보다 가격을 5~10% 정도 낮출 수 있고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트레이더스는 회원제가 아니 어서 누구나 상품을 살 수 있다. 대형마트의 변신은 ‘우리 마트에서만 살 수 있는 상품을 많이 확보해 가장 싼 가격에 팔 자’는 쪽으로 맞춰져 있다. 하지만 매장의 형 태는 대형마트가 국내에 처음 도입된 1990년 대 초로 되돌아가는 양상이다. 국내에서는 90 년대 초 월마트나 까르푸 같은 글로벌 유통업 체가 창고형 할인매장 형태로 처음 사업을 시 작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 소비자들은 창 고 같은 매장에 박스째 쌓인 상품을 낯설어했 다. 이후 외국계 업체가 철수하고 깔끔한 인테 리어와 친절한 직원들이 늘어선 현재 같은 대 형마트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40판 제14751호
A38 E4
경제 Report
6월 27일 수요일 2012년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집 사시게요? 연말까진 기다리세요
2012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주택시장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집을 사 려는 사람은 드물고 대부분 팔려는 사람이 다. 거래도 거의 실종됐다. 유럽 등 대외경 제 위기로 경기가 위축된 탓이 크다. 침체된 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나서봤지만 별 소용이 없다. 분양시장에서도 분양가가 싼 아파트나 인기지역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 택 등 일부 수익형 부동산에만 수요자들이 몰렸다. 문제는 앞으로다. 먹구름이 걷히면 좋겠지만 쉽게 물러날 것 같지 않다.
상반기…“주택시장 백약이 무효”
상반기 주택시장은 유럽발 경제위기 등 국내외 경기 침체 여파로 대체로 약세를 보 였다. 주택 매수심리 위축으로 아파트 값은 떨어지고 주택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분양 시장도 부산 등 지방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는 대부분 힘을 쓰지 못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긴급 처방(5·10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위축된 시장을 살리기 에는 역부족이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 결과 상반기 전국 아파트 값은 평균 0.88% 내렸다. 서울· 수도권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히 서울은 2.23% 내려 세계 금융위기가 불거졌던 2008 년 하반기(-3.94%) 이후 반기별로는 4년 만 에 가장 많이 내렸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주택 거래량(1~5월)은 28만7078건으 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었다. 주택 시장 침체는 유럽에서 불어 온 경제 위기와 국내 가계부채 증가 등 국내외 경기 위축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서강대 경제학부 김경환 교수는 “경제 불 안이 지속되면서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됐 다”며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집을 사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 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정부가 다급히 5·10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내놨지만 주택시장은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다. 서울 노원구 중계
동 을지공인 서재필 사장은 “5·10 대책 이후 매수세가 붙는 등 주택 거래가 전혀 늘지 않 았다”며 “매수세를 유인할 수 있는 총부채 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나 취득세 감면과 같은 핵심 내용이 빠진 때문”이라고 말했다. 분양시장 분위기도 대체로 비슷했다. 지 방 등 일부 지역의 입지여건이 좋은 단지 등 에만 청약 수요가 몰렸다. 분양대행업체인 내외주건 정연식 상무는 “세종시 등 주택 수
‘시장 살리기’ 백약이 무효
하반기…“침체 수렁 벗어날까”
주택시장은 하반기에도 크게 나아질 것 같 지 않다. 유로존 불안이 계속 확산되는 등 대 외경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 다. 12월 대선이 있지만 대선 특수를 기대하 기도 쉽지 않다. 유럽 경제위기는 오히려 악 화일로다. 스페인까지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나섰다. 대외 경제위기에 우리나라의 경제 성 장률 전망치도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오를 기미 안 보여
서울 아파트값 2.2% 떨어져
유로존 위기에 가계 빚 위험 수준
2008년 금융위기 후 최대 낙폭
실수요자, 연말께 급매물 노릴 만
분양시장 수익형 부동산만 인기
전세는 신도시 입주 많아 안정세
요 증가로 향후 가치가 상승할 만한 단지나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처럼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현격히 싼 단지 위주로 청약 수요 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오피스텔·도시형생 활주택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 상품의 인기 가 이어진 것도 상반기 분양시장의 특징이 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유엔알컨설팅 박상 언 사장은 “최근 몇 년 새 오피스텔 등의 공 급이 급증했지만 여전히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투자자가 많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도 “해외 위험요인 증대로 성장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내부 문제도 적지 않다. 하 반기 19만1000여 가구가 새로 입주한다. 특 히 이 중 63%인 12만2000여 가구는 서울·수 도권에 몰려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나 비에셋의 곽창석 사장은 “공급 증가는 집값 안정의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집값이 약세 일 때는 가계부채를 부실화시키는 등 부작 용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추가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지만 DTI 규제 완화나 취득세 완 화와 같은 핵심 대책을 내놓기도 어렵다. 실 제로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가계부채 증가 우 려 때문에 DTI 한도 확대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정부 대책이 더 나와도 특별한 것을 기대하 기 어렵다”며 “새로 대책이 나오더라도 하락 폭을 조금 둔화시키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 고 내다봤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경기변동· 규제완화 등을 지켜보면서 주택 구매 타이밍 을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가계 부채가 위험수준이고 집값 전망이 불투명하므로 무 리하게 대출 받아 매수에 나서는 것을 경계한 다. 박상언 사장은 “실수요라면 집값이 꽤 빠 졌을 연말께 도심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 물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전셋값은 하반기에도 안정세를 이어갈 것 같다.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서다. 싼 전셋집을 찾는다면 인천이나 경기도 김포· 고양·수원시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들 지역에 입주가 몰려 전셋값이 많이 떨 어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분양시장은 국지적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공급이 급 증한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미분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하반기 분양 예정인 주요 민영아파트 위치
위례·판교·동탄2 신도시 분양 줄섰다
서울
하반기 ‘블루칩’ 어디 있나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서 그나마 생기가 돌 분야는 아파트 신규 분양이다. 서울·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라는 호재가 있고 입 지여건과 가격·브랜드 등이 좋은 이른바 ‘블 루칩’이 적지 않게 나오기 때문이다. 이 가 운데 서울·수도권에서는 신도시, 지방에서 는 정부 청사·기관 이전 등으로 주택 수요가 늘고 있는 세종시·혁신도시 등이 분양시장 을 주도할 것 같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에서 14만5000여 가구의 아파 제14751호 40판
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위례신 도시와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화성시 동탄2신도시 등이 분양에 나선다. 강남권 신도시인 위례신도시에서 대우건설이 다음 달 처음으로 민영 아파트를 내놓는다. 서울 시의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선정될 정 도로 디자인이 독특하다. 청약자가 워낙 많이 몰려 분양시장의 블 랙홀로 불렸던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서 8월께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 주상 복합아파트가 나온다. 이 아파트는 복합단 지로 백화점 등도 함께 들어선다. 경기도 화 성시 동탄2신도시가 7월 분양을 시작해 연
말까지 8000여 가구를 쏟아낸다. 이들 신도 시는 계획적으로 개발돼 기반시설을 잘 갖 추고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싸다. 위례신 도시 대우건설 단지는 인근 송파구 잠실보 다 30%가량 싼 3.3㎡당 1800만~1900만원이 예상된다. 판교신도시 주상복합은 3.3㎡당 2000만원 선으로 주변 아파트보다 3.3㎡당 500만원 정도 저렴하다. 신도시 외에 왕십리 등 서울 뉴타운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방에서는 충북·전북혁신도시와 세종시 가 청약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황정일 기자
성남시
업체 GS건설
59~176
4300
10월 02-2008-9375
대치동
삼성물산
59~151
1608
9월 02-554-5574
왕십리뉴타운
현대산업개발 등
59~148
1702
신길뉴타운
삼성물산
59~114
836
위례신도시
대우건설
106~112
549
7월 02-2288-3000
판교신도시
LH
96~203
931
8월 1600-1004
84~181
2157
9월 080-729-2400
59
1139
12월 02-3496-6000
112~165
1817
10월 080-729-2400
72~84
559
84
1002
수원시
오목천동
한화건설
양주시
옥정지구
EG건설
동탄2신도시
GS건설
극동건설 등 화성시
주택형(전용, ㎡) 건립가구수 분양시기 분양문의
가재울뉴타운
호반건설
8월 02-2291-8985 9월 1588-3588
7월 1566-6615 7월 031-897-0030
반월동
SK건설
59~115
1967
10월 031-8003-8066
송도지구
포스코건설
84~169
1654
10월 1588-3633
연산동
포스코건설
59-112
1835
10월 1588-3633
명륜동
현대산업개발
59~126
2058
대구시
유천동
현대산업개발
57~118
1316
7월 02-2008-9839
광주시
화정동
현대건설
59~101
3726
7월 1899-0996
인천시 부산시
※분양 계획은 달라질 수 있음.
9월 051-851-6777
자료:중앙일보조인스랜드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전면광고 A39
A40 E6
종합 경제
6월 27일 수요일 2012년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삼성·LG전자 잡자 소니·파나소닉 동맹
사랑의 동전 얼마나 모였을까 에어부산 항공 승무원들이 26일 부산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 3층에서 지난 4월부터 부산적십자사와 함께 진행 한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 모금함을 개봉하고 있다. 사랑의 동전은 에어부산 항공편 기내에서 승객들이 기부한 것으로 지난 3개월간 모인 금액은 400여만원이다. 이 모금액은 취약계층 환자를 위한 수술비로 지원된다.
[부산=뉴시스]
삼성과 LG를 잡기 위해 일본 전자업체 라이 벌인 소니와 파나소닉이 힘을 합쳤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TV용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패널과 모듈을 공동 개발하기로 계 약했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OLED 부문에 서 협력을 꾀할 것이라는 최근의 소문을 공식 화한 것이다. 두 회사가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은 “오랜 기간 경쟁해온 소 니와 파나소닉이 손을 잡은 것은 TV업계 1위 삼성전자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두 회사의 위 기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상반기 55인치 대화면 OLED TV 양산형 모델을 개발해 공 개했고, 하반기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일본 업체들은 아직 이 정도 크기의 OLED TV를 내놓지 못했다. OLED TV 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 늦기 전에 이 시장 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로 읽힌다. 신용평가사
두 회사 독보적인 기술 결합 차세대 OLED 패널·모듈 개발 “TV 상품 개발은 각자의 길 갈 것” 피치는 “OLED TV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정 확하지 않지만 일본 제조업체들이 투자를 시 작하지 않으면 OLED TV 시장이 커졌을 때 뒤처질 수 있다”고 밝혔다. OLED는 선명하 고 생생한 화질 때문에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며 액정화면(LCD) TV를 이어 TV시장 을 이끌어 갈 유망주로 꼽힌다. 올해 1억4700 만 달러로 추산되는 OLED TV 시장 규모는 3년 후인 2015년 72억 달러로 급팽창할 것으 로 전망된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 동 명의 보도자료에서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OLED 패널과 모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며, 두 회사가 가진 독보 적인 기술을 결합해 개발 효율을 높임으로써 2013년까지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각자 가진 기술을 상호 보완하면 낮은 비용을 들여 개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니는 OLED 기술의 원조다. 2007년 세계 최초로 11인치 OLED TV를 출시했지만 가격 을 낮추고 화면 사이즈를 키우지 못해 시장에
서 철수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에는 25인치 업 무용 모니터를 출시하는 등 상업용 OLED 디 스플레이 양산과 상품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 다. 여기에 파나소닉은 대형화·저비용화에 유 리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두 회사가 시너지 를 낼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나소 닉이 보유한 최첨단 ‘전체 인쇄 방식’ 기술은 대화면·고화질 OLED 패널을 낮은 비용으로 양산하는 데 적합한 기술로 알려져 있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OLED 패널 생산에서 는 협력하되 TV 상품 개발은 각자의 길을 가 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두 회사는 “OLED 패 널과 모듈의 대량생산에 관한 협업 가능성을 계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며, 경쟁력 있는 차세 대 OLED TV와 대형 디스플레이 개발 및 상 품화는 각 회사의 강점을 살려 나갈 것”이라 고 말했다. TV의 명가였던 소니와 파나소닉은 삼성전 자와 LG전자에 밀려 최근 창사 이래 최대 적 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세계 평판 TV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위(26%) 와 2위(14.6%)를 달리고 있으며 소니는 3위 (9.4%), 파나소닉은 5위(5.3%)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 기물에 전기를 가해 색상을 표현 하는 디스플레이. 액정화면(LCD)보다 응답속 도가 1000배 이상 빨라 잔상이 안 남고, 화면이 선명하고 밝다. 소비전력은 적은 데다 얇고 가 벼워 차세대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워킹맘 고달프다 31%가 “생활 불만족” 자녀 교육, 가사 부담 높은 탓 전업맘보다 만족감 더 낮아 외국계 기업에 다니던 석순선(34·여)씨는 지 난해 중반 회사를 그만뒀다. 육아휴직을 하 고 네 살 된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예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는 게 낫겠다고 여겨 서다. 석씨는 “수입이 반으로 줄었지만 아이 와 교감할 수 있어 만족감이 크다”며 “직장 다 닐 땐 엄두도 못 냈던 요가도 하고, 남편 아침 밥도 챙겨주게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직장 일에 완전히 몰입할 수 없다는 ‘워킹맘 스트 레스’에서 벗어나서 홀가분하다. ‘워킹맘’은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에서 ‘전 업맘’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 부 담은 전업맘 못지않게 많고, 자녀 학교 운영 참여나 자신의 건강은 챙길 여력이 없었다. 배 우자와 자녀에 대한 만족도도 더 낮았다. 일과 가정, 양쪽을 모두 챙기느라 버거운 삶이다. 26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경제적인 면, 직 업, 건강 등을 모두 고려한 주관적 만족감에 서 워킹맘은 만족(24.1%)보다 불만족(30.6%) 비율이 높았다. 반대로 일하지 않는 전업맘은 만족(27.9%)이 불만족(25.4%)보다 많았다. 특 히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는 워킹맘(55%)과 전업맘(61.2%)의 차이가 컸다. 제14751호 40판
일을 하든 안 하든, 집안일은 부인이 주도하 는 경우가 절대 다수였다. 전업맘은 89.9%, 워 킹맘에선 86.5%가 부인이 가사 부담을 주도하 고 있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무급 노동(가사노동 포함) 시간은 하루 2시간53분 으로 남성(36분)의 4.8배에 달한다. 초·중·고생 자녀를 둔 워킹맘 중 학교 운영 에 참여하는 경우는 23.4%에 그쳤다. 전업 맘 38%가 학교 운영에 참여하는 것과 대비됐 다. 특히 ‘활발히 참여한다’는 응답은 전업맘 (7.6%)이 워킹맘(3.3%)의 두 배 이상이었다. 이러한 워킹맘의 고단함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두는 젊은 엄마들이 적지 않다. 여성의 경제활 동 참가율은 20대 후반엔 71.4%로 가장 높지만, 30대 초반엔 이 비율이 55.4%로 뚝 떨어진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2012년 6월 27일 2012년 6월수요일 27일
A41 E7
경제 투명경영대상 100대 기업
수요일
투명경영 우수기업들 “회계는 숙제 아닌 투자다” 화학회사 OCI 회계팀은 매주 월요 일 전국의 회계 담당 직원 25명이 모두 참여하는 콘퍼런스 콜(전화회 의)을 연다. 전국 15곳 공장에 파견 된 회계 담당 직원이 지난주의 회 계 처리를 점검하고 기준을 상의하 는 회의다. 매 분기 회계 정보를 결 산하면 전국 사업장에서 돌아가며 ‘경영 설명회’를 연다. 사원들과 회 사 실적, 자산 규모 등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같은 정보는 투자자와도 공유된다. 1년에 두 차례, 상·하반기를 결산 하는 공개 투자설명회(IR)를 연다. 1·3분기가 끝나면 금융회사를 대상 으로 IR을 또 한다. ‘2012 투명경영대상’ 우수 기업은 회계 처리를 ‘숙제’로 생각하지 않 았다. 오히려 “투명한 회계 처리가 기업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의 비 전을 세울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입 을 모았다. OCI가 수상한 대상은 5년 투자 의 결실이다. 태양전지 소재인 폴 리실리콘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한 2008년 초 이수영 회장은 “회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한다. 대형 회계 법인에서 공인회계사를 영입했다. 직원을 독려해 미국공인회계사 자 격증(AICPA)을 취득하도록 했다. 지금은 25명의 회계팀 직원 중 공 인회계사가 2명, AICPA가 4명이 다. “자격증보다 매주 실시하는 콘 퍼런스 콜이 직원의 전문성 강화에 더 도움이 된다”고 문병도 재경 담 당 상무는 설명한다. 회계 처리 과 정에서 생기는 의문점을 토론하다 보니 저절로 IFRS(국제회계기준)
에 대한 공부가 된다는 것이다. 인프라도 제대로 갖췄다. 2008년 부터 미리 IFRS 도입에 대비해 전 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1년에 두 차 례 공개 IR을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 다. 마침 회사가 폴리실리콘으로 시 장의 주목을 받던 터라 반응은 폭발 적이었다. 한번 IR을 열면 300~400 명의 투자자가 찾아올 정도로 성황 을 이룬다. 이 중 개인투자자가 30% 이상이다. 기존 금융회사 대상의 소
KB금융지주 그룹 회계 전문 인력만 167명 녹십자 한 번도 정정공시 한 적 없어 현대자동차 전세계 사업장 시스템 통합 규모 IR에 참석하지 못하던 이들에 게까지 정보를 개방한 것이다. OCI는 모든 직원에게 회계의 중 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08년부 터 과장급 이상 전 간부가 연세대 MBA와 손잡고 만든 6개월짜리 재 무·회계 교육을 받고 있다. 회계 투명성에 대한 투자는 최우 수상을 수상한 KB금융지주도 뒤지 지 않는다. 지난해 투명경영대상을 수상한 이 회사는 2007년 금융권 최 초로 IFRS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 스를 꾸린 것으로 유명하다. 그룹 내
회계 전문 인력만 167명. 지난해 이 후 공인회계사와 AICPA를 14명 새 로 뽑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녹십자는 2007 년부터 ERP(전사적 자원관리) 통 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24억 원을 썼다. 2009년 이후에만 8명의 회계 전담 인력을 채용하는 등 지 속적인 투자를 해 오고 있다. 그동 안 한 차례도 정정 공시를 한 적이 없다는 점과 1972년 이후 40년 연 속 흑자를 낸 내실 경영도 높이 평 가됐다. 역시 우수상을 받은 현대자동차 는 글로벌 COA(Chart Of Accounts· 계정 과목 일람표)를 제정해 전 세계 사업장이 통합된 회계 처리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많은 기업이 회계 투명성의 중요 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회 계 수준은 아직 후진적이라는 것 이 한국회계학회의 지적이다. 스위 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최근 발 표한 ‘2012년 국가경쟁력 지수’에서 한국은 59개국 중 22위로 평가됐다. 하지만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가리 키는 ‘회계와 감사’ 부문의 경쟁력 은 59개국 중 41위에 머물렀다. 지난 해 47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나아졌 지만 여전히 국가 위상에 크게 못 미 친다는 평가다. 권수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투명경영대상을 받은 KB금융지주 의 경우 자금조달 등에서 상당한 이 익을 봤다며 만족하고 있다”며 “회 계 투명성 제고는 비용이 아닌 투 자”라고 강조했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회계 투명성 평가 상위 100대 기업 순위 회사명
순위 회사명
순위 회사명
1
OCI
35
삼성물산
69
SK케미칼
2
KB금융지주
36
대덕GDS
70
차바이오앤디오스텍*
3
녹십자
37
유한양행
71
LG화학
4
현대자동차
38
한국타이어
72
세아베스틸
5
효성
39
근화제약
73
STX팬오션
6
현대제철
40
에스엘
74
현대모비스
7
두산
41
씨제이이앤엠㈜*
75
코오롱
8
LG생명과학
42
에넥스
76
미원상사
9
건설화학공업
43
신세계
77
태영건설
10
에스케이하이닉스
44
아모레퍼시픽
78
아모레퍼시픽그룹
11
케이씨씨
45
선창산업
79
LS
12
삼천리
46
기아자동차
80
크라운제과
13
엘지하우시스
47
대동공업
81
경인전자
14
동국제강
48
한화
82
깨끗한나라
15
현대중공업
49
세방
83
지에스글로벌
16
이수화학
50
티씨씨동양
84
롯데제과
17
대상
51
SK네트웍스
85
LG상사
18
삼성전자
52
LG
86
위스컴
19
휴스틸
53
사조대림
87
가온전선
20
한국제지
54
종근당
88
동아제약
21
에스케이씨
55
두산인프라코어
89
삼화왕관
22
농심
56
CJ
90
삼성공조
23
제일모직
57
두산중공업
91
국보
24
하이트진로
58
부산주공
92
삼양홀딩스
25
포스코
59
대성합동지주
93
대한통운
26
한화케미칼
60
S-OIL
94
한농화성
27
삼화페인트공업
61
삼성정밀화학
95
CJ제일제당
28
호남석유화학
62
한솔테크닉스
96
대림비앤코
29
코오롱생명과학*
63
제이에스전선
97
현대그린푸드
30
삼성전기
64
현대건설
98
한국지역난방공사
31
세아제강
65
현대비앤지스틸
99
한진해운
32
하나금융지주
66
노루페인트
100
만도
33
삼성SDI
67
LS네트웍스
34
코오롱인더스트리
68
국제약품공업
* 표시는 코스닥 상장기업 자료:한국회계학회
40판 제14751호
A42 E8
200자 경제경제뉴스
6월 27일 수요일 2012년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아시아나항공-국립국악원 업무제휴
기업 삼성, 카자흐서 20억8000만 달러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은 카자흐스탄 발전회사 BTPP로부터 20억8000만 달러(약 2조4000 억원) 석탄 화력발전 플랜트를 수주했다. 지난해 8월에 한국과 카자흐스탄 정부가 상호경제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발 전용량 1320㎿인 이번 플랜트는 카자흐스 탄 남부의 발하슈 인근에 세워지며 2018년 완공 예정이다.
GS건설, 사우디서 18억 달러 수주 GS건설과 대림산업이 26일 사우디아라비 아에서 모두 25억1000만 달러(2조8000여억 원)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은 홍해 연안에서 공사 중인 종합석유화학단 지 ‘페트로 라빅2’ 프로젝트의 2단계인 석 유화학제품 생산시설 공사(18억 달러)를 따 냈다. 대림산업은 주베일 산업단지에 합성 고무 생산공장(7억1000만 달러)을 짓는다.
카카오톡, 사이버 머니 ‘초코’ 도입 28일부터 스마트폰용 무료 문자 서비스 카카오톡에 사이버 머니 초코가 도입된 다. 초코는 1000원짜리 문자용 이모티콘 을 살 때마다 휴대전화나 신용카드로 결 제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도입 됐다. 10초코에 1000원으로, 일정 금액을 충전해놓으면 충전 한도 내에서는 결제 없이 이모티콘을 살 수 있다.
10년이면 ★ 딴다 CJ 초고속 승진제 도입 <임원>
이재현 회장 “인재 일찍 키워라” 승진기한 줄여 30대 임원 길 터 CJ그룹에서 30대 초·중반 임원이 나올 수 있게 됐다. CJ는 26일 “대졸 신입사원이 임 원이 되기까지 필요한 최소 기간을 10년으 로 단축해 내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지 금까지 CJ는 사원·대리·과장·부장·선임부 장에서 각각 4년씩을 채워야 임원 승진이 가능했다. 보통 대기업들과 비슷한 인사 관 행으로, 임원이 되기까지 최소한 20년이 걸 렸다 CJ는 이 승진 시한을 직급마다 2년으 로 줄이기로 했다. 실력 있는 직원을 골라
실을 열고 국립국악원의 다양한 문화 콘텐트를 활용해 국내외에 국악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개 발할 계획이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내달부터 오리고기 등급제 시행
서울우유는 코코아 분말이 첨가된 삼각 모 카우유(200mL)를 출시했다. 1974년 삼각 커 피우유가 나온 이후 38년 만에 새로운 맛을 추가했다. 삼각 커피우유는 하루 평균 15만 개 이상 판매되며 출시 이후 누적판매량 20 억 개를 돌파한 장수 제품이다. 삼각 모카우 유와 커피우유 가격은 모두 750원.
오리고기가 다음 달부터 외관, 신선도 등 에 따라 1+, 1, 2등급으로 구분돼 판매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다음 달부터 오리고 기 등급판정 사업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등급판정을 받은 오리고기에는 품질등급 과 판정일자가 표시되며, 판매처에 등급판 정 확인서가 제공된다.
홈플러스는 사회공헌단체인 e파란재단 및 생활용품업체 모나리자와 함께 ‘건강한 아 기천사 캠페인’을 펼친다. 7월부터 12월까지 홈플러스에서 팔리는 캠페인 상품 매출액의 1%를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에 기부한다.
제14751호 40판
통해 어린이·외국인을 대상으로 국악기 체험 교
서울우유, 38년 만에 새 삼각우유 출시
홈플러스 ‘건강한 아기천사 캠페인’
[뉴시스]
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업무협약을
저출산 고령화의 여파로 국가채무가 2023 년에는 1000조원, 2041년에 5000조원, 2051 년에는 1경(京)원을 넘고 2060년엔 국내총 생산(GDP)의 220% 수준인 2경원을 바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국회예산 정책처의 ‘2012~2060년 장기 재정전망 및 분석’은 이같이 전망했다.
설명 도우미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홍삼중탕기의
만들 수 있다.
악원 업무 제휴 협약식에서 승무원과 기념촬영
치킨 프랜차이즈 ‘오늘통닭’은 창립 35주 년을 기념해 신규 가맹점 지원 행사를 한다. 다음 달 1일부터 선착순으로 계약하는 10명 의 가맹점주에게 가맹비·매장 시공비 등을 합쳐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한다. 오늘통닭 은 전국에 30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문 의 080-999-1977, www.ohnuldak.co.kr.
점에서 ‘홍삼중탕기’ 제품 시연회를 열었다. 제품
요리와 각종 약차·죽·찜·숙성 등 다양한 요리를
동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국립국
눈덩이 나랏빚 2060년엔 2경원 육박
주방가전 브랜드 쿠첸이 26일 롯데마트 서울역
중탕기는 홍삼 이외에도 삼계탕·갈비탕 등의 탕
이동복 국립국악원장(오른쪽 셋째)이 서울 서초
오늘통닭, 새 가맹점에 4000만원 지원
SK케미칼은 북한 어린이의 건강과 복지증 진을 위한 기금 마련 행사 ‘블루&그린 리 본’을 후원한다. ‘블루&그린 리본’은 국 제백신연구소와 사단법인 푸른나무가 북 한에 일본뇌염과 뇌수막염 예방 백신을 지 원하는 사업이다.
기능 및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쿠첸 홍삼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사진 오른쪽 둘째)과
정책
SK케미칼, 북한 어린이 기금 행사 후원
홍삼, 집에서 만드세요
발탁 승진시킨다는 계획이다. 만 23세에 대 학을 졸업하자마자 입사한 뒤 계속 발탁 승 진된다면, 33세에 임원에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최근 3년간 CJ그룹의 임원 승진 자 평균연령은 45세였다. CJ가 이 같은 고속승진 제도를 도입한 것은 이재현(52) 회장이 “역량 있는 젊은
인재를 일찌감치 찾아내 마음껏 실력을 펼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라”는 이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평소 “성 과와 능력을 발휘하는 인재가 인정받는 것이 일류 기업문화”라고 강조해 왔다. CJ 측은 “그동안 발탁 승진은 있었지만 직급 별 승진 연한을 1년 줄이는 정도였다”며 “젊은 인재 등용을 위해 과감하게 인사 제도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CJ는 고졸 사원의 경우 입사 4년 뒤 대졸 신입과 같이 대우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 이후 입사하는 고졸 신입사원은 CJ에 들어 온 뒤 이르면 14년 만에 임원이 될 수 있다.
한국지엠, 봉사활동 차량 35대 기증 한국지엠은 26일 경기도 부평 본사 홍보관에서 전국 사회 복지기관 및 시설에 필요한 봉사활동용 차량 기증식을 가졌다. 사회복지기관 관계자들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한국지엠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35개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에 쉐보레 스파크 27대, 다마스 6대, 라보와 쉐보레 올란도 각 1대씩 총 35대의 차량을 전달했다.
금융 차티스 ‘무배당 명품장제비보험’ 출시 차티스가 상해·질병 사망 시 2000만원을 보장하는 ‘무배당 명품장제비보험’을 출시 했다. 장례대행 전문업체인 ‘좋은상조’의 특화서비스를 무료 특약으로 선택할 수 있 는 게 특징이다. 상해로 인한 골절 시에도 진단비 및 수술비로 각 1000만원 한도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40~75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8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17명에게 장학금 우리금융그룹이 운영하는 우리다문화장 학재단은 26일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 본
[연합뉴스]
사에서 다문화 가정 대학생 17명에게 모두 6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들 은 장학금을 받는 대신 다문화가정의 유치 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경제 교육과 멘토링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우리다문화 장학재단은 우리금융 전 계열사가 20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현대카드, 하나은행서 신청 가능해져 현대카드가 하나은행과 영업망 상호이용과 제휴카드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하나은행에서 현대카 드의 신용·체크카드 판매가 가능해졌다. 현 대카드는 대신에 카드대금 자동이체 신청 시 하나은행 계좌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인사 김성준이경진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김성준(42) 이 사와 이경진(37) 이사를 파트너로 승진 임 명했다. 동양파이낸셜 ^대표이사 전무 김윤희 동양생명 ^전무 김윤성 김상규 조경민 ^ 상무보 김민호 ^이사대우 주영석 김길복 김만기 ^영업이사 김해구 이광수 백승재 동양증권 ^상무 정재욱 ^상무보 전복용 ㈜동양 ^이사대우 최동진 미러스 ^이사대우 김시년
E9 A43
재테크 경제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재산리모델링
asset@joongang.co.kr
올 보험가입률 96.1% <가구당>
지난해보다 1.9%P 줄어
최소 월 60만원 저축 필요 종신보험 깨 펀드 가입을
소득 낮을수록 가입률 낮아
자녀 없는 40대 회사원 부부 노후자금 어떻게 준비하나 경기도 의정부의 김모(45)씨. 자녀 없이 부부 단 둘이 살고 있다. 앞으로 도 자녀 계획이 없다. 회사원으로 월급여는 400만원 정도다. 부인은 전업주부지만 교 육비가 들지 않아 외벌이로 부부가 생활하 는 데 부족하지 않다. 모아놓은 자산은 2억 3700만원으로 부동산 비중이 90%다. 보유 중인 아파트는 전세를 놨는데 재건축이 추 진되고 있다. 재건축이 끝나면 이주해 그 집 에서 노후를 보낼 생각이다. 부부의 노후생
변경 전 현금 흐름 =지출항목 변동
자산부채 현황 (단위:원) 자산
수입
부채
아파트 1억3000만 전세보증금 1억500만 주택담보대출 2400만 정기예금 150만 펀드 85만
활자금은 얼마나,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 궁금해 한다.
A
김씨네의 생활비는 월 200만원 수준 이다. 은퇴 후에도 이 정도의 생활비 를 쓰고 싶어 한다. 김씨가 60세 은퇴해 25 년간 노후를 보낸다고 할 때 은퇴 시점에 약 8억5000만원(물가상승률 3%, 은퇴 후 기대수익률 5%)이 있어야 원하는 생활비 를 쓸 수 있다. 물가상승을 감안한 현재 가치로는 4억 7000만원에 해당한다. 가입 중인 국민연금 과 변액연금에서 월 120만원의 연금이 예 상되지만 실제 수령액은 이보다 적을 수 있 다. 추가로 100만원 정도는 더 준비해야 한 다는 얘긴데, 이를 위해선 은퇴 시점에 4억 2500만원이 필요하다. 지금부터 매달 90만원을 저축해야 하지 만 만질 수 있는 돈이다. 은퇴 시 예상되는 퇴직금 1억원 전부를 은퇴자산으로 활용한 다 하더라도 최소 60만원의 저축이 필요하 다는 결론이다. 보험 리모델링해 연금재원 늘려야=김씨 네가 가지고 있는 금융자산은 300만원에 불과하다. 비상 예비자금으로도 턱없이 부 족하다. 따라서 매월 일정액을 저축해 금
합계 2억3735만 합계 2400만 순자산 2억1335만
융자산을 늘리는 것이 발등의 불이다. 지 금은 매월 소득에서 116만원을 부채 상환 에 쓰고 있어 저축 여력이 별로 없다. 결국 부채상환 일정을 조정한다든가, 나중에 급 여가 인상되면 여윳돈을 활용하든가 해서 연금재원을 늘려가는 수밖에 없다. 김씨 네는 정기적금에 15만원, 펀드에 5만원씩 모두 20만원을 저축하고 있다. 보험 리모 델링을 통해 10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데, 이 돈을 펀드에 추가 불입해 전체 저축금 을 30만원으로 늘리도록 하자. 펀드투자로 연 6% 이상의 수익을 내려면 주식형을 선 택하는 게 좋다. 투자경험이 많지 않고 분 산투자하기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코스피 를 추종하는 국내인덱스펀드가 무난해 보 인다. 해외펀드를 고른다면 글로벌 소비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컨슈머 펀드가 괜 찮을 것 같다. 정기보험으로 사망 보장을=가입 중인 보 장성 보험은 실비보험과 종신보험이다. 보 장 내용은 그런대로 적절하다. 그러나 김씨 네는 사망보장이 크게 필요치 않다. 사망보 장의 주된 목적이 가장의 유고 시 자녀교육
지출
변경 후 현금 흐름 수입
지출
생활비 220만 24만 실비보험 10만 급여 370만 적금 15만 임대수입 35만 변액연금 15만 적립식펀드5만 대출금 상환 116만
급여 370만 실비보험 10만 임대수입 35만 적금 15만 변액연금 15만 적립식펀드 15만 대출금 상환 116만
합계 405만 합계 405만
합계 405만 합계 405만
생활비 220만
종신보험
비라든가 부채 상환, 배우자 자립비용을 마 련하기 위한 것인데 김씨네에겐 배우자 자 립비용을 제외한 나머지는 효용성이 떨어 지는 보장이다. 따라서 종신보험을 깨고 진단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건강보험과 정기보험으로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 보험료가 저렴한 정 기보험으로도 배우자 자립 비용을 커버할 수 있다. 정기보험을 들 때 보장기간을 김씨 의 정년까지만 설정하는 게 효과적이다. 종 신보험을 건강보험과 정기보험으로 변경하 면 월 보험료를 10만원 줄일 수 있다. 이를 펀드 투자로 돌려 연금재원으로 충당하도 록 하자. 보너스는 연금펀드에=김씨는 급여생활 자로 소득공제혜택을 주는 연금상품을 가 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연금펀드에 월 33만 원씩 붓는다면 연말정산 때 400만원의 소 득공제가 덤으로 제공된다. 하지만 현재로 선 현금흐름상 그럴 형편이 안 되므로 나중 에 급여 인상이나 보너스 등으로 자금 여유 가 생겼을 때 가입하기 바란다. 이미 가입 한 변액연금에 추가 납입하는 것도 좋은 방
건강/정기보험 14만
법이다. 변액보험에 신규 가입할 경우 사업 비가 12%나 되지만 추가납입은 2%에 그쳐 가입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
재무설계 도움말=김은미 한화증권 르네상 스부지점장, 박세라 미래에셋증권 WM센터 과장, 강태규 메이트플러스 CRA본부 컨설 팅 팀장, 임대성 SK MONETA 팀장 신문 지면 무료 상담 =e-메일(asset@ joongang.co.kr)로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 수입 지출 내역, 상담 목표를 알려 주십시오. 대면 상담=전문가 상담을 받으려면 재산 리모델링센터로 신청(02-751-5852)하십시 오. ‘위스타트 운동’에 5만원을 기부해야 합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 외환은행, 삼성생명
김은미
박세라
강태규
임대성
최근 경제난이 보험 가입에도 영향을 미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이 발 표한 ‘2012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 면 가구 보험 가입률은 96.1%로 전년보다 1.9%포인트 줄었다. 100가구 중 네 가구는 가족 구성원 중 누 구도 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특히 손해보험의 가입률 하락폭이 4.2%포인트로 생명보험(1%)에 비해 컸다. 보험상품 가입에도 양극화가 두드러졌 다. 소득이 낮은 가구일수록 보험 가입률 은 더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소득 이 3000만원 이하인 가구의 경우 지난해 92.8%이던 가입률은 올해 86.7%로 줄었 다. 반면에 연간 소득이 5000만원 이상인 가구의 경우 올해 보험 가입률이 100%에 달했다. 최원 보험개발원 선임연구원은 “경기 가 나빠지면서 보험이 실질적으로 더 필요 한 저소득층의 보험 가입률이 떨어졌다”며 “저소득층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더욱 민감 하게 반응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 명했다. 10명 중 5명은 앞으로 1년 내에 보험에 가 입할 의사가 없다는 답변도 나왔다. 생명보 험의 경우 64.3%, 손해보험은 49.1%의 응 답자가 이같이 답했다. 지난해보다 부정적 인 대답이 각각 7.4%포인트, 15%포인트 늘 어난 것이다. 황진태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은 “생명보험 중에서는 저축성 보험과 질병 보장보험에 비교적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가구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 산(평균치)으로는 정기예금·펀드가 1914 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직접투자 (1550만원), 적금·적립식펀드(1245만원), 자유저축(532만원) 순이었다. 매달 보험금 으로 보장성 보험에 34만원, 저축성 보험에 29만원을 넣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금융기관에 대한 전반적 이미지는 10점 만 점에 은행이 7.60점으로 가장 좋았으며, 보 험사가 7.32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전국의 만 20세 이상 1200명을 대상 으로 진행됐다. 김혜미 기자 create@joongang.co.kr
40판 제14751호
A44 E10
재테크 경제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머니 브리핑
투자자별 순매수
joongang.co.kr http://money.joongang.co.kr에서 자세한 시세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증권
34
9
투신
738
27
구분
(단위:억원, 26일)
거래소
외국인
3,147
개인
2,445
▽
45 95
전일대비
통화
35,510
미국 달러
1178.67
1138.13
신용 융자금
3,915,144
11,333
일본 (100엔)
1479.81
1428.91 1420.86
미수금
(15시30분 현재)
금액
고객 살 때
65,950
139
유로
1478.84
128,629
656
중국 위안
194.78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고객 팔 때
169.30 자료:우리은행
전세계 기업실적 내리막길 2분기‘어닝 쇼크’우려
재테크 플라자 ‘원자재 파생상품 세미나’=수원대 금융공 학대학원, 다음 달 3일 오후 4~6시 서울 여 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각종 변 수에 따라 출렁거리는 원자재 가격동향 관 련, 사전 신청만 하면 무료. 031-220-2511
<EPS·주당순이익>
신흥국 추정치 13개월째 하향 선진국도 마이너스로 돌아서 유로존 위기, 실물경기 강타 한국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2분기에 4.6% 줄어들 듯 실적장세 당분간 힘들 수도
주식시장이 2분기 실적 시즌으로 접어든 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악화와 봉합 과정 을 되풀이하는 가운데 증시가 기댈 언덕 은 실적밖에 없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중 심축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둔화하면서 전 세계 기업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 됐다. 26일 대우증권은 기업 실적 추정기관인 IBES(Institutional Brokers Estimate System)의 자료를 인용해 “선진국 기업 실적 추정치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신 흥국 시장의 실적 추정치도 13개월째 하향 세”라고 밝혔다. IBES는 글로벌 정보 사 업자인 톰슨로이터의 산하 기관이다. 전 세계의 애널리스트가 내놓는 기업 실적 전망을 데이터화해 세계 기업의 실적 전망 치를 집계한다. IBES에 따르면 12개월 뒤 주당순이익 (EPS) 기준 세계 기업 실적 추정치는 5월 에 전달보다 0.6% 떨어진 데 이어 6월에도 0.82% 하락했다. 12개월 선행 EPS는 지난 해 줄곧 내리막길을 걷다 올 4월 반짝 플러 스로 돌아섰었다. 그러나 한 달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2개 월째 마이너스다. 이는 그간 버텨 오던 미 국·독일·일본 기업의 실적(추정치)마저 악 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그간 호황이 었던 정보기술(IT)업종의 이익이 줄면서 전 체 이익추정치가 낮아졌다. 금융업종의 이
익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최근 무디스가 세계 1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시켜 조 달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독일은 유럽 위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와 IT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좋았다. 하 지만 6월 들어 경기에 민감한 소재 업종의 실적이 크게 나빠져 4개월 만에 추정치가 0.69% 하락했다.
원화 환율
17,941,863
대주잔고 ▽
(단위:백만원)
고객 예탁금
구분
코스닥
▽
증시 관련 자금동향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물론 위기의 한가운데 있는 금융 업종의 추정치는 16개월 연속 내림세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기업도 선진 국 경기둔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6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 이머징마 켓 지수의 12개월 예상 EPS는 한 달 전에 비해 0.69% 떨어졌다. 13개월 연속 내리막 이다. 세계 경기 둔화로 원자재 값이 떨어
지자 브라질(-3.15%)이 특히 큰 타격을 받 았다. 한국도 다르지 않다. 6월 12개월 예상 EPS는 0.41% 낮아졌다. 지난 1분기 코스피 기업의 영업이익은 2% 늘었다. 하지만 그 대부분은 삼성전자·현대차 등 소수의 기업 덕이었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10% 가량 줄어 사실상 ‘어닝 쇼크’ 수준이었다. 이런 상황은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 다. 삼성전자는 1분기(영업이익 5조8500억 원)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실적을 낼 것 으로 예상된다. 새로 내놓은 갤럭시S3 등 스마트폰이 잘 팔리고 반도체 가격도 올랐 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체 코스피 기업의 분위기는 딴 판이다. 현대증권은 코스피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4.6%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 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 분기는 어닝 서프라이즈보다 어닝 쇼크로 볼 수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유동성 장세 를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실적 장세는 내년 또는 그 다음 해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 했다. 현대증권이 꼽은 2분기 실적 호전 예상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기아차, 한국타 이어, 오리온, GS리테일 등이다. 반면 소재 업종의 실적은 나빠질 전망이다. 금호석유 화학, 호남석유, 풍산 등이다. 또 아시아나 항공, KT, LG유플러스, 이마트, 제일기획 등의 경기 민감주도 이익이 감소할 업종으 로 꼽혔다. 이정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 실적 하향세가 끝났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얘 기다. 다만 주가가 이미 싸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시각이다. 이 연구원은 “지금 세계 주식 가격은 앞으로의 실적에 대한 우 려를 미리 반영하고 있다”며 “가격 거품이 거의 꺼져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 시스템 테스터 모집=28일까지, 시스템 트레이딩 서비스인 ‘예스트레이더’ 새 버전 출시 앞두고 베타버전 테스터 모집, 계좌 있으면 누구나 참여 가능, 1588-7171. 교보증권 투자설명회=27일 오후 3시, 경기 도 시흥지점,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및 투 자전략’, 무료, 031-312-0550. 현대증권 투자설명회=27일 오후 3시, 투 자컨설팅센터 임복규 종목분석팀장, 무료, 2612-7771. 삼성선물 이벤트=8월 24일까지, 일정 수익 률 달성하면 수익률 구간과 투자금액에 따 라 백화점 상품권 지급, 국내와 해외선물 계좌 보유자 참여 가능, 최고 100만원 상품 권 증정, 3707-3699. 투자자교육협의회 ‘시장 전망 및 자산관리 전략’=28일 오후 3시30분, 서울 여의도 금 융투자교육원.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 치센터장 강연. 27일까지 홈페이지(kcie. or.kr) 선착순 접수. 참가자엔 ‘왜 자산관리 를 해야 하나’ 책자 무료 제공. 대신증권 ‘리서치 사이버포럼’=25일부터 7 월 20일까지. 하반기 주식·경제 전망, 산업 과 주도주 분석. 애널리스트 설명 동영상과 발표자료 제공. 포럼 전용 홈페이지(forum. daishin.com) 통해 누구나 참석 가능. 우리투자증권 ‘갤럭시S3 지원 이벤트’=7 월 31일까지. 매달 100만원 이상 모바일 매 매 시 갤럭시S3 와 갤럭시노트 할부금 총 24개월간 지원. 선착순 500명. 계좌 개설 후 홈페이지(wooriwm.com)에서 이벤트 신청. 1544-0000.
김수연 기자 soo@joongang.co.kr
원금 비보장형 ELS 수익·손실 확률표
“작은 것에 기회 있다” 중소형주로 30년간 130배 수익 투자 대가에게 길을 묻다
⑦ 랄프 웬저 요즘 한국 사회의 화두는 큰 것과 작은 것 간의 균형이다. 격차가 너무 심해 그냥 놔두 면 큰 것이 작은 것의 설 땅을 없애버릴 것 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정 부가 대기업에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부르 짖고 심지어 대형마트를 주말에 쉬게 하는 조치까지 내리는 건 작은 것을 보호해주기 위한 방편이다. 양극화는 주식시장에서도 일어나고 있 다. 금융위기 이후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지는 바람에 중소형주는 소외되는 현 상이 이어진다. 하지만 비정한 주식시장에 는 이런 양극화의 교통정리를 해줄 주체가 없다. 시장의 중심축인 기관투자자 대부분 은 유동성 부족에 따른 거래의 불편함과 추가적인 기업분석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굳이 대형주에서 벗어나 중소형주까지 보 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랄프 웬저가 이 상황을 봤다면 “균형을 잡아줄 주체 같은 건 필요 없다, 작은 것에 기회가 있다. 작은 것을 회피하 제14751호 40판
는 사람이 겁쟁이다” 고 외칠 것 같다. 그는 중소형주 투자만으로 30년간 고객에게 원금 의 130배에 달하는 수 익률을 올려 ‘중소형 주 투자의 개척자’로 불리는 투자의 대가다. 그런데 랄프 웬저 가 운용한 전설적인 에이콘 펀드가 시작된 시점이 극단적인 대형주 위주의 장세(니프 티-피프티)가 나타났던 70년대 초였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랄프 웬저는 1997년 출간한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는 책에서 비유를 들어 중 소형주 투자의 기회를 설명한다. 얼룩말은 무리의 맨 바깥쪽으로 나가 신선한 풀을 뜯 다 보면 사자에게 잡아먹힐 수 있기 때문에 중간쯤에서 남들이 반쯤 먹다 만 풀을 뜯어 먹는다. 안전하지만 소득이 적은 방법을 택 한 셈이다. 펀드매니저도 그렇다. 잘 알려진 대형주만 사들이면 질책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잘 알 려지지 않은 중소형주를 사들였다가는 잘못 될 경우 비난받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하 지만 랄프 웬저는 중간쯤에 자리 잡는 얼룩
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바깥쪽 에서 신선한 풀을 뜯되 사자의 먹이가 되지 않도록 투자위험을 낮추는 방법은 바로 틈새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으로 순이익을 키워 나가는 작은 회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 하는 것이라 조언한다. 예컨대 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를 산 다면 단지 은행주 중에서 나은 선택을 한 것 뿐이다. 하지만 중소형주인 우리파이낸셜을 산다면 어떨까. 같은 금융주이지만 대형은 행주는 저성장에 갇힌 반면 우리파이낸셜은 자동차할부·신용대출 등 소비자금융 분야 에서 모회사와의 연계영업을 통해 자신의 영 역을 공고히 해나가며 고성장을 하고 있다. 이렇게 같은 산업에 속한다 하더라도 중 소형주로 눈을 돌리면 안전하면서도 수익성 이 높은 종목을 찾을 수 있다. 시장을 쳐다보 고 있으면 답답할 수밖에 없다. 전 세계가 장 기불황의 조짐을 보이는 지금 대형 수출주와 경기민감주가 코스피지수를 끌고 올라가기 가 버거워 보이는 탓이다. 초과수익을 올리 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바깥쪽으로 나가 신 선한 풀을 뜯어야 한다. 지금은 저평가된 중 소형주를 담기에 매우 좋은 시기다. VIP투자자문 대표이사 최준철
판매사
회차 청약기간 기초자산
대우증권 7821 6/19~21
조기 최대 상환 만기 수익률 (년) 평가주기 (연리 %) (개월)
조기 상환 확률 (%)
손실 원금 발생시 손실 예상 확률 (%) 손실률(%)
KOSPI200
3
6
7.60%
93.71
6.29
34.58
대우증권 7842 6/26~28 KOSPI200
3
6
9.00%
90.92
9.08
28.42
대우증권 7845 6/26~28 LG전자 / 삼성테크윈
3
6
21.00%
70.56
29.44
24.86
대우증권 7846 6/26~28 하나금융지주 / 현대차
3
6
17.00%
88.41
11.59
44.57
동양증권 2439 6/26~28 KOSPI200
3
6
7.30%
98.63
1.37
44.96
동양증권 2440 6/26~28 KOSPI200 / 삼성전자
3
6
10.00%
92.32
7.68
29.99
동양증권 2441 6/26~28 KOSPI200 / HSCEI
3
6
8.50%
98.36
1.64
52.74
동양증권 2445 6/26~28 LG화학 / 현대중공업
3
6
20.00%
76.59
23.41
34.20
삼성증권 7251 6/25~28 KOSPI200 / HSCEI
3
6
10.00%
98.49
1.51
50.45
삼성증권 7253 6/25~28 삼성전자 / 호남석유
3
6
15.60%
81.59
18.41
41.13
삼성증권 7255 6/25~28 SK하이닉스 / 고려아연
3
6
14.70%
80.88
19.12
53.09
우리투자 6031 6/26~28 KOSPI200
3
6
7.70%
98.16
1.84
44.06
우리투자 6033 6/26~28 KOSPI200 / 대우증권
3
6
14.00%
91.10
8.90
39.02
우리투자 6034 6/26~28 삼성전자 / 호남석유
3
6
18.00%
79.03
20.97
40.39
한국투자 2961 6/26~28 KOSPI200 / HSCEI
3
6
10.00%
97.08
2.92
45.47
한국투자 2962 6/26~28 KOSPI200 / HSCEI
3
6
12.00%
94.31
5.69
43.09
한국투자 2963 6/26~28 KOSPI200 / HSCEI
3
6
9.20%
96.63
3.37
52.14
한국투자 2965 6/26~28 삼성전자 / 현대차
3
6
14.20%
89.89
10.11
39.90
한국투자 2966 6/26~28 LG화학 / 삼성SDI
3
6
13.60%
88.60
11.40
63.78
현대증권 314
3
6
10.10%
95.22
4.78
39.72
6/26~28 KOSPI200 / HSCEI
※ 제시한 확률은 기초자산의 미래 주가가 과거와 비슷하게 움직인다고 가정해 산출한 것입니다. 미래 기업 가치나 경제 상황의 변동 등에 따른 영향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또 과거 주가 흐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확률이 달라질 수 있음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확률은 6월22일 종가로 계산했습니다. 자료:IBK투자증권
2012년 6월 27일 2012년 6월수요일 27일
코스피지수
종목
종가
전일비
동 원 동원산업 동원수산 사조산업 사조오양 C신 라 교 역
4390 ▲ 207000 13350 ▲ 52300 ▲ 11200 ▼ 14600
40 50 400 150 -
음식료품업 CC J 씨푸드 C1 우 C J 제일제 1 우 K T & G CMH에탄올 고려산업 남양유업 1 우 농 심 D대 상 D1 우 D3 우B E대 한 제 당 E1 우 E3 우 대한제분 C동 아 원 동 원 F& B 롯데삼강 롯데제과 롯데칠성 1 우 C마 니 커 B무 학 C보 해 양 조 C1 우 빙 그 레 사조대림 1 우 사조해표 삼립식품 삼 양 사 1 우 삼양식품 삼양제넥 1 우 D샘 표 식 품 E서 울 식 품 E1 우 C선 진 선진지주 신세계푸 오 뚜 기 오 리 온 C우 성 사 료 조 흥 크라운제 1 우 C팜 스 코 C1 우B 하이트진 2 우B 한성기업
2345 ▼ 30 6150 ▼ 110 343500▼ 1500 65900 ▲ 100 78400 ▼ 2500 3770 ▼ 40 4160 ▲ 5 760000▲ 11000 261000 207000▼ 4000 17100 ▼ 300 4130 ▼ 15 12900 20300 ▲ 200 8000 15250 110500 ▼ 2000 2980 ▼ 50 68100 ▼ 600 550000▼ 10000 1489000 ▼ 11000 1426000 ▲ 24000 318000 1175 ▼ 10 11250 ▼ 250 898 ▲ 8 30150 ▼ 400 73600 ▼ 200 14200 ▼ 150 74000 8390 ▼ 190 15900 ▼ 1050 48100 26400 ▲ 450 21800 ▼ 250 53000 ▼ 500 34550 ▼ 1150 23300 ▲ 200 2040 ▲ 35 12900 ▼ 200 8800 ▼ 310 20350 ▼ 50 77100 ▲ 1100 161000 ▼ 7000 935000▼24000 4420 ▼ 75 67200 ▼ 1300 160000 60700 ▼ 1800 3470 ▲ 40 3210 ▲ 5 21500 ▼ 250 16300 ▲ 150 8920 ▲ 170
섬유제품업 B Y C 1 우 CSG충남방 C1 우 BV G X인터 경 방 대한방직 동일방직 방 림 C성 안 원 림 일신방직 일정실업 전 방
168500▲ 500 69500 ▼ 2900 1240 ▼ 20 2950000 1095 ▼ 40 95500 ▼ 3000 23000 46000 ▼ 250 11500 ▼ 100 1170 ▲ 55 18200 ▲ 600 71900 ▲ 300 14500 24000 -
의복·가죽·신발 CF & F LG 패 션 D남 영 비 비 C대 현 C베 이 직 하 삼양통상 신영와코 C신 우 C신 원 C1 우 C쌍 방 울 C아 비 스 타 C에 리 트 베 C엠 케 이 트 C유 니 켐 C인 디 에 프 조광피혁 태평양물 C한 섬 C한 세 실 업
6130 ▲ 20 29550 ▼ 450 7430 1265 ▼ 15 10850 ▲ 50 21000 ▲ 100 93000 ▼ 400 745 ▼ 6 1130 ▼ 20 10450 ▲ 50 1005 ▼ 15 5360 ▼ 80 3030 ▲ 25 8320 ▼ 120 743 ▲ 11 622 ▼ 41 14000 ▲ 100 23450 26350 ▼ 1150 10500 ▼ 200
나무·종이 K G P 깨끗한나 1 우 C대 영 포 장 C동 일 제 지 C모 나 리 자 E무 림 P& P E무 림 페 이 삼정펄프 D선 창 산 업 D세 하 수출포장 신대양제 신풍제지 아세아제 아세아페 우 B 아트원제 1 우 2 우B 영풍제지 이건산업 C태 림 포 장 C페 이 퍼 코 한국제지 한솔제지 C한 창 제 지 D홈 데 코
1280 3845 ▲ 6680 ▲ 623 ▼ 1580 ▼ 3600 ▲ 4055 ▼ 2630 ▼ 35000 7450 ▼ 932 ▼ 12500 ▼ 18250 ▼ 6990 9590 6100 ▼ 1195 ▼ 2000 ▲ 12900 1820 ▼ 13500 5050 ▼ 1360 974 ▲ 18500 7520 575 1140 ▲
55 200 20 10 50 75 5 30 3 50 100 120 5 15 15 30 4 5
출판·영상·통신·정보 CC J C G V CI H Q K T CK T c s LG유플러 CN H N S B S BS K C & C CSK텔레콤 C다 우 기 술 C더 존 비 즈 동부CNI C동 양 시 스 C비 상 교 육 C삼 성 출 판 세기상사 E스 카 이 라 신세계I& C엔 씨 소 프 C유 엔 젤 C케 이 티 스 C콤 텍 시 스 C텔 코 웨 어
27150 ▲ 2790 ▲ 28950 ▲ 1955 ▼ 5420 ▲ 234000▼ 34300 ▼ 102000 ▼ 123500 ▲ 12300 ▲ 7360 ▲ 6540 ▼ 1370 ▼ 9530 4850 ▲ 31950 ▲ 22650 ▲ 50100 ▼ 280000▼ 5210 ▲ 2490 ▲ 1205 ▲ 7340 ▲
150 20 850 20 70 2000 950 2000 2000 150 70 110 70 1240 230 1000 450 900 6500 50 25 5 50
화학제품업 CH KC 제 조 K C C KG케미칼 CK P X 그린 K PX케미 KPX화인 KP케미칼 LG 생 활 1 우 LG 화 학 1 우 O C I CSH에너지 C1 우 S K C SK케미칼 1 우 D건 설 화 학 C경 농 C경 인 양 행 국도화학 C금 양 금호석유 1 우 D남 해 화 학 C노 루 페 인 C1 우 대한유화 대한화섬 동남합성 C동 방 아 그 C1 우
7000 ▼ 250 277500▼ 13000 8100 3320 ▲ 20 48700 ▼ 1400 26150 ▼ 850 13400 ▲ 150 589000▼22000 154000▲ 1000 288500▲ 7000 86700 ▲ 700 217500 ▼ 4000 711 ▼ 5 58700 ▼ 4100 42400 ▼ 400 55500 ▼ 1400 12400 ▼ 200 15600 ▼ 50 3105 ▼ 65 2590 ▲ 25 41900 ▼ 500 1025 ▲ 65 118000 ▲ 2000 28900 ▲ 200 8730 ▼ 190 4630 ▼ 105 3320 ▲ 25 67500 ▲ 1900 59800 ▼ 200 54300 ▼ 3000 6600 ▲ 40 496000▼ 4000
종목
[6월 26일 종가]
-7.57P
1817.81 어업·광업
시세표 경제
수요일
종목 D동 성 화 학 미원상사 미원에스 D미 원 화 학 C백 광 산 업 D보 락 삼성정밀 C삼 화 페 인 C서 흥 캅 셀 성보화학 C송 원 산 업 아모레퍼 1 우 애경유화 C에 이 블 씨 C웅 진 케 미 유 니 드 이수화학 D일 진 다 이 제일모직 C조 광 페 인 조 비 C진 양 폴 리 C카 프 로 C코 스 맥 스 코스모신 코스모화 코오롱머 코 오롱인 1 우 D코 오 롱 플 C태 경 산 업 C태 경 화 학 태광산업 C한 국 콜 마 C한 농 화 성 한솔케미 한 화 1 우 한화케미 1 우 C현 대 E P C현 대 피 앤 호남석유 효 성 C후 성 휴 비 스 D휴 켐 스
-0.41% 종가
전일비
12500 ▼ 400 98600 ▼ 900 153500 ▲ 1000 23200 ▲ 200 3690 ▲ 115 2800 ▲ 20 58100 ▼ 1200 4090 ▲ 95 12300 ▼ 100 24500 ▲ 200 9440 ▲ 50 1022000 ▼ 9000 277000▲ 1000 25350 ▲ 300 59800 ▲ 4400 736 ▲ 8 35350 ▼ 650 21450 ▼ 600 7280 97500 ▼ 3000 7920 ▼ 380 14100 ▲ 300 1570 ▲ 10 16850 ▼ 200 28500 ▲ 50 4850 ▲ 20 11400 ▼ 250 14700 ▼ 150 69500 ▲ 900 18000 ▲ 250 6500 ▼ 90 2980 ▼ 20 4165 ▲ 115 837000▲ 10000 11700 ▲ 800 2975 ▼ 15 16850 ▲ 100 28100 ▼ 350 9800 20550 ▼ 200 7600 ▼ 30 5330 ▲ 80 400 ▲ 6 230500▲ 500 53100 ▼ 1500 5390 ▼ 70 8880 ▼ 100 22800 ▼ 250
의약업 EJW중외제 E1 우 E2 우B LG 생명 1 우 D광 동 제 약 D국 제 약 품 근화제약 녹 십 자 E대 웅 제 약 C대 원 제 약 D동 성 제 약 동아제약 D동 화 약 품 C명 문 제 약 E보 령 제 약 C부 광 약 품 C삼 성 제 약 D삼 일 제 약 D삼 진 제 약 C슈 넬 생 명 C신 풍 제 약 C1 우 C알 앤 엘 바 C영 진 약 품 C오 리 엔 트 C우 리 들 제 C유 나 이 티 D유 유 제 약 D1 우 D2 우B 유한양행 1 우 C이 연 제 약 D일 동 제 약 일성신약 E일 양 약 품 E1 우 C제 일 약 품 E종 근 당 E종 근 당 바 태평양제 1 우 C파 미 셀 C한 독 약 품 E한 미 약 품 C한 올 바 이 C현 대 약 품 C환 인 제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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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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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0 870 1780 ▼ 50 4380 ▲ 170 4445 ▼ 15 14550 ▼ 400 3590 ▼ 5 2890 2015 3770 ▲ 155 4285 ▼ 80 17150 ▲ 650 2850 ▼ 10 4105 ▲ 20 3805 ▼ 40 9900 ▲ 330 4730 ▼ 70 2260 ▼ 40 2960 ▼ 5 3880 ▼ 70 8840 ▼ 350 1630 5560 ▼ 130 6150 ▼ 20 1440 ▼ 65 1220 ▲ 25 673 ▲ 4 1840 ▲ 30 3410 ▼ 100 2060 ▼ 160 2570 ▼ 55 6270 ▲ 160 9530 ▲ 680 4625 ▼ 125 3430 ▼ 170 1410 ▼ 90 4330 ▼ 115 1555 ▼ 40 1950 ▲ 85 1315 ▲ 5 1890 ▲ 50 18000 ▲ 450 15600 ▲ 200 4075 ▲ 20 7050 ▲ 60 4990 ▼ 80 15850 ▼ 200 48950 1670 5980 ▼ 20 17000 ▲ 100 3560 ▼ 60 6010 ▼ 90 671 ▼ 36 2200 ▼ 100 13200 ▼ 250 3550 ▼ 25 2310 ▲ 30 6540 ▼ 210 24350 29300 ▼ 650 3830 ▲ 40 579 ▲ 4 2910 ▲ 15 659 ▲ 3 3030 ▼ 65 1220 ▲ 20 7470 ▼ 20 1770 ▲ 5 3150 ▲ 20 6330 ▲ 50 2580 ▲ 275 2895 ▼ 55 4395 ▲ 80 3540 2545 ▼ 30 2185 ▼ 115 4005 ▼ 180 11200 ▼ 50 2395 ▲ 40 4180 ▲ 30 1340 ▲ 10 3005 ▲ 25 995 ▼ 10 2135 ▼ 20 1805 ▲ 110 1465 ▲ 15 5000 ▼ 30 3900 ▲ 20 1560 ▲ 60 5990 ▲ 270 388 ▲ 4 2785 ▼ 35 4405 ▼ 105 3560 ▲ 85 5080 ▲ 20 1385 ▼ 15 10900 ▼ 200 1130 ▼ 40 12350 ▲ 50 684 ▲ 12 2465 ▼ 70 2155 ▲ 170 2110 ▼ 45 5160 ▼ 220 4160 ▼ 15 43300 ▼ 100 2540 ▼ 20 1735 ▲ 5 1255 ▼ 75 1280 ▲ 5 2480 ▼ 5 2940 ▼ 40 2810 ▼ 50 568 ▲ 8 512 66 5500 ▲ 20 2350 ▼ 60 3045 ▼ 15 732 ▲ 38 2215 285 1480 ▼ 20 2020 3230 ▲ 30 1055 ▲ 30 11450 ▼ 50 1170 ▲ 25 2255 ▲ 65 3775 ▼ 25 2545 ▲ 65 3310 ▲ 20 1685 ▼ 35 1955 ▲ 10 2290 ▲ 5 65900 600 1050 ▼ 20 1820 2425 ▼ 60 2390 ▼ 10 4250 ▼ 5 3845 ▼ 115 700 ▼ 8 24850 ▲ 550 3000 ▼ 165 3020 ▼ 45 2030 ▼ 5 4735 ▼ 20 2230 ▼ 15 1110 ▲ 80 1635 ▼ 30 4140 ▲ 10 1585 ▲ 5 2425 944 ▲ 21 13700 ▲ 300 1540 ▼ 50 495 ▲ 6 1300 ▼ 110 2140 ▼ 65 2780 ▲ 55 1435 ▼ 20 51000 ▲ 1300 7770 ▼ 380 6540 ▲ 110 510 ▼ 20 1390 ▼ 40 1510 ▲ 40 1875 ▲ 40 3180 ▲ 30 3500 ▲ 380 2215 ▲ 155 3175 ▼ 25 42550 ▼ 650 3280 ▲ 75 916 ▼ 59 5450 ▼ 10 985 ▼ 25 7470 ▼ 20 950 ▼ 19 1540 200 1580 ▼ 90 6890 ▼ 70 5540 ▲ 180 2975 ▼ 110 2620 ▲ 5 6130 ▲ 110 3370 ▼ 80 1730 3330 ▲ 60 3550 1940 ▲ 30 3945 ▲ 75 8540 ▲ 330 1415 ▼ 5 6440 ▼ 20 2690 ▲ 270
A45 E11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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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비
722 ▼ 18 2800 ▼ 30 1630 ▲ 20 5400 ▼ 150 1405 ▲ 40 5250 ▼ 80 601 ▼ 3 630 ▼ 26 1100 140 567 ▲ 5 1630 ▲ 45 2190 ▼ 35 704 ▼ 40 1890 ▲ 15 2320 ▲ 20 3000 ▼ 5 1190 ▼ 20 3165 ▼ 95 1340 3365 ▲ 5 19800 ▼ 1050 2160 ▼ 75 36300 4630 ▲ 170 20900 ▲ 500 1385 ▲ 5 16500 ▼ 700 1025 133 2755 2865 ▲ 110 5260 ▲ 90 1930 13000 ▼ 450 2350 ▲ 100 2285 ▼ 45 1800 ▲ 20 1120 ▼ 125 1555 ▲ 5 2910 ▲ 70 1590 ▼ 40 3050 ▲ 20 4565 ▲ 15 5940 ▲ 60 5000 ▼ 90 2070 ▼ 30 10000 ▲ 50 3195 ▼ 5 1185 ▲ 20 3155 410 1675 ▲ 15 2800 5210 ▲ 260 1970 ▲ 5 4500 ▼ 40 1865 ▲ 5 2325 ▼ 75 2220 ▲ 20 3140 ▼ 5 3990 5830 ▼ 230 4810 ▼ 125 3150 ▲ 150 2755 ▼ 15 3810 ▼ 110 761 ▼ 41 13400 ▼ 200 1305 ▼ 75 543 ▲ 3 1305 ▲ 80 31200 ▼ 150 804 ▲ 80 3900 ▼ 20 4625 600 3150 ▲ 95 5060 ▼ 100 5000 ▼ 300 2055 ▲ 10 4005 ▲ 20 3410 ▼ 90 2995 390 1210 ▼ 35 2985 ▼ 15 1670 ▼ 70 3720 ▼ 40 6860 ▼ 180 4460 ▲ 15 5030 650 8630 ▼ 90 2885 ▲ 25 2015 ▼ 30 2285 ▼ 115 1590 ▼ 15 1455 ▼ 70 1245 ▼ 20 7710 ▼ 630 9320 ▲ 20 1800 29750 ▲ 150 2685 ▲ 95 461 ▼ 28 620 ▼ 25 1485 ▲ 30 1725 ▲ 10 9030 ▼ 30 1390 ▲ 75 1350 ▼ 25 2100 ▼ 80 1780 ▲ 15 1525 ▼ 25 1675 ▼ 5 3620 ▲ 5 1290 ▼ 45 6390 ▼ 30 7230 ▲ 60 36900 4095 ▼ 5 2195 ▼ 15 2615 ▼ 20 7490 ▲ 10 4400 ▲ 75 2815 ▼ 100 4105 ▲ 15 4825 ▼ 20 3230 ▼ 20 6700 ▼ 210 7200 ▼ 370 628 ▼ 3 6090 ▲ 40
신성장기업부 C나 이 벡 6050 ▼ C디엔에이링 크 9330 ▼ C바 이 로 메 드 19500 ▼ C바 이 오 니 아 4510 ▼ C이 수 앱 지 스 8250 ▲ C인트론 바 이오 7990 ▼ C진매 트릭 스 4605 ▲ C크 리 스 탈 6600 ▼
210 280 650 135 70 30 5 20
외국기업 3노드디지탈 글로벌에 스엠 뉴프라이드 F에스앤씨엔진그룹 F완 리 F웨 이 포 트 F이스트아시아스포츠 F중 국 식품 포 장 차이나그레이트 차이나킹 F차 이나 하오란
799 1300 2255 3160 2920 434 1850 2080 1265 2030 1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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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05 5 8 40 30 5 10 5
SPAC CIBKS스팩1호 D대신증권그로쓰스팩 A동부티에스블랙펄스팩 C미래에셋스팩1호 C부국퓨쳐스타즈스팩 C에스비아이앤솔로몬스팩 A케이비게임앤앱스스팩 A키 움 스 팩 1 호 A하 나그린스 팩 C하이제1호스팩 B한 국 스 팩 1 호 A한화SV스팩1호 D히든챔피언스팩1호
967 1970 1960 1495 1970 1230 2420 1970 3910 3860 2170 50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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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의환기종목 CK J 프리텍 1360 ▲ 50 A국 제 디 와 이 217 28 C금 성 테 크 539 ▼ 10 C뉴 로 테 크 770 ▼ 30 C디웍 스 글로벌 1310 ▼ 40 C디 지털 오션 1425 ▲ 15 C르 네 코 427 ▼ 18 C비티 씨 정 보 1220 ▼ 25 C비티 씨정 보우 11500 ▼ 300 C스 카 이 뉴 팜 715 ▼ 19 C스 템 싸 이언스 690 ▲ 9 C아 이 디 엔 450 ▼ 16 C에 듀 언 스 760 99 C에이 스하 이텍 653 ▲ 6 C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 1770 정지 C엑 큐 리 스 608 ▲ 1 C엠 벤 처 투 자 440 ▼ 50 C엠 텍 비 젼 996 ▼ 49 C유 비 컴 570 ▼ 34 C일경 산 업 개발 684 89 C중 앙 오 션 984 128 C지 엠 피 1730 ▲ 140 C케 이 디 씨 525 ▼ 15 C케이에 스 씨비 10350 ▼ 100 C트 라 이 써 클 823 ▲ 8 C티 모이 앤 엠 1140 ▼ 110 C파 루 535 ▼ 17 C한국자원투자개발 494 ▼ 11 C헤 스 본 1265 ▼ 35 C현대 아 이비티 2170 ▼ 70
자료제공 (주)코스콤 40판 제14751호
A46 E12
오피니언 경제
2012년 27일 수요일 2012년 6월 6월 27일 수요일
유럽발 위기와 기업가 정신 경제 view &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
자본주의 발전을 위한 논의도 기업 활력 잃고 나면 소용없어 중기 과보호, 대기업 규제 강화 등 포퓰리즘 정책 극복하는 게 급선무
금융·재정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유 럽을 방문한 기업인들은 한결같이 현지 사 정이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입을 모은다. 해 외 다국적 기업들은 최소한 내년까지는 침체 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연초부터 대책 을 강구해 왔다. 반면에 국내에서는 이에 대 한 심각성을 별로 못 느끼는 분위기다. 정치 권이 대기업 규제 강화 방침을 밝힌 이래 기 업 활력과 성장을 위한 제안은 마치 국익에 반하는, ‘자본주의 3.0 시대의 유물’ 정도로 치부되기도 한다. 우리가 경제개발을 시작한 후 어느 한 해 도 쉬운 해는 없었다. 압축성장의 길을 걸어 온 한국으로서는 해마다가 과도기요, 전환 기였다. ‘소규모 개방경제’로서 끊임없이 대 외 충격에 직면해 왔다. 하지만 기업보국, 산 업보국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있었기에 기업가 정신이 충만했고, 그것이 국가 발전 의 원동력이 됐다. 이제 이런 분위기에 변화가 일고 있다. 기업 들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해 국민이 실 망하게 된 측면이 있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 그러나 기업이 활력을 잃고 나면 자본주의 발전을 위한 논의들이 다 무
슨 소용이 있겠는가? 발전의 동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개선 방안을 찾아야 한다. 특히 두 가 지 기회 요인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먼저 자유무역협정(FTA)을 기회로 활용 해야 한다. 자본 수출국들은 1980년대까지 는 주로 G7 국가에, 지난 10~20년간은 주로 BRICs에, 최근에는 인도네시아·터키 등 ‘후 발 성장국’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한국은 자체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규제와 노 사 불안정 등으로 ‘고비용 국가’로 분류돼 투자국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강력한 제조업 기반 및 연구개발 역량에다 최근 FTA 이행으로 기업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한국 시장을 재평가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대중국 투자는 신중해지고 있다. ‘시 장’으로서의 중국의 매력은 여전하지만, ‘제 조 기지’로서는 지난 20여 년과 같은 관심을 끌기는 어렵게 됐다. 임금이 급격히 상승하 고 노사문제 등 경제·사회적 불안요인이 잠 재해 있는 데다 고부가가치 산업은 지식재산 권 보호나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생산시 설을 소비국으로 이전하려고 한다. 중국 환 경의 변화는 한국에 반사적 이익이 될 것이 다. 하지만 두 가지 기회요인이 있다고 해서
한국이 획기적 투자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 렵다. 외국인 투자제도와 관행을 더 개선하 는 것은 기본이고, 동시에 한국 경제 및 산업 환경 전반을 기업하기 좋은 구도로 근본적 으로 바꾸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특히 중소 기업 과보호, 대기업 규제 강화, 산업지원부 처 신설 등 세 가지 포퓰리즘은 반드시 극복 해야 한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되 일정 기간, 일정 규 모의 지원 후 졸업시키는 것이 타당하다. 중 소기업 조달 품목이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으로 경쟁을 제한하기보다는 인력 및 기술개발에 역점을 둬야 한다. 중소기업 지 원이 능사가 아니라 중소기업형 원료 부품 소재산업의 공급역량 강화를 통한 공급망 전체의 경쟁력 향상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 처럼 중소기업을 복지정책 차원에서 다루는 한 구미 선진국에서 보는 ‘강소기업’의 성공 사례는 영원히 남의 나라 얘기에 그치게 될 것이다. 대기업의 불공정한 경쟁제한 행위는 철저 히 규제해야 한다. 그러나 계열사 수를 몇 개 로 하든, 어떤 분야에 진출하든 이는 정부 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 지배주주 경영 혹
은 전문 경영인 체제 중에 무엇이 더 바람직 한가에 대한 정답은 없다. 독일은 매년 2만 2000개 기업이 경영승계를 하는데 최근 가 족 경영승계 비율이 50%에 불과하다고 걱정 하는 시각도 있다. 지배주주의 사익 추구 문 제는 기존 법제 하에서 일관성 있게 단속하 면 될 일이다. 산업정책 과제들을 재정비·통합해야 하는 이때에 정부부처를 신설하려는 움직임이 있 다. 융합의 시대에 맞는 종합적 지원을 해야 하지만, 정부부처가 신설되면 지원을 더 분 산시키는 역효과를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 또한 정부의 재정지원보다는 금융 부문이 경쟁력을 갖춰 상업적 차원에서 경제의 혈 관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 더 시급하고 중 요한 과제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인 의 87%가 기업가 정신이 크게 약화되고 있 는 것으로 평가한다. 정부의 제도와 규제 (37%), 국민들의 반기업 정서(30%)가 주 원 인이다. 제도 개선과 더불어 기업활동에 대 한 국민적 성원이 필요한 때다. 정치적 포퓰 리즘을 극복하고 기업가정신을 되살린다면 이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취재일기
칠레에서도 확인한 절전의 소중함
볼썽사나운 금융소비자연맹 내분
<節電>
비즈 칼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하늘엔 그믐달이 떠 있었다. 남반구에서는 북극성을 볼 수 없 어 남십자성으로 동서남북을 파악한다는 얘기가 문득 떠올랐다. 그러자 한국에서도 지금 보고 있는 것과 같은 모양의 달이 떠 있을지 궁금했다. 달력을 확인해 보니 음 력 5월 초순.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그믐 달이 아닌 속눈썹 모양의 초승달이 떠 있 을 것이다. 이곳이 남반구임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칠레에 도착하던 날 저녁엔 비가 부슬부 슬 내렸다. “내일 아침이면 안데스 산맥 위 의 하얀 눈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비가 개면 오랜만에 스모그 없는 산티아고를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공항으로 마중 나온 주칠 레 대사가 말한다. 아침에 깨서 보니 정말 안데스 산맥 위의 하얀 눈이 지척에서 다 가왔다. 맑은 하늘에선 강한 햇살이 내리 쬐고 있었다. 칠레는 1인당 국민소득이 1만4000달러
로 남미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다. 스페인 어를 사용하지만 독일식 문물을 받아들였 고, 구리와 리튬의 생산량이 세계 1위인 자 원강국이다. 우리는 칠레산 포도주를 마시 고 구리와 리튬을 수입한다. 칠레는 현대 와 기아차를 타고 삼성과 LG 제품을 즐겨 사용한다. 이번 방문에서 우리는 칠레와 신재생에 너지 기술과, 광산 개발 피해 방지를 위한 기술을 함께 개발하자는 양해각서(MOU) 를 각각 체결했다. 지금까지의 자원협력이 칠레의 자원을 그냥 사오는 것이었다면, 이 제부터는 기술협력을 포함해 자원협력을 하자는 취지다. 기술 수출의 계기가 될 전 망이다. 칠레도 전력난이 심각하다. 전기요금은 우리보다 3배 가까이 비싸다. 그래서 많은 국민이 아직도 나무를 땔감으로 쓴다. 이 것이 산티아고 스모그의 주범 중 하나라 고 한다. 산티아고 시내에서 나무 때는 것 을 줄이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지만 전 기요금이 비싸 서민은 여전히 장작을 때고 있다. 발전소 건설이 그만큼 시급한 데도 지역민의 민원으로 환경영향평가까지 통 과한 대형 수력발전소 건설계획이 최근 취 소됐다고 한다. 산티아고에 도착한 몇 시간 뒤 한국에서
는 정전대비 비상훈련을 했다. 불과 20분 만에 화력발전소 10기에 해당하는 전력 소 비를 줄이는 저력을 국민이 보여 주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감사한 마음과 함께 한국 인으로서의 긍지를 느꼈다. 국내 전력 사정은 2014년이 되어야 나아 진다. 그때까지 공장에서는 피크 시간대를 피해 조업하고,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는 전 기를 아껴 줘야 위기를 면할 수 있다. 우리는 전기요금이 싸다 보니 가스나 석유를 써도 될 곳에 전기를 사용한다.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50% 이상의 에너지가 사라지니 지구온난화를 생각하면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기요금이 싸다 보니 절 전 관련 기술도 제대로 개발되지 못하고 있 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전등을 켜놓기 도 한단다. 지난 5년간 1인당 전기 사용량 증 가율이 OECD의 6배 이상이라는 수치는 믿 기가 어려워 몇 번이고 확인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정전 대비훈련을 하면서 ‘절전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 사용하지 않는 제품의 플러그 에 저절로 손이 가고, 문 열고 에어컨을 켜는 가게에는 들어가지 않으며, 겨울에 집에서 반팔 옷을 입고 있으면 이상한 눈 으로 바라보는 문화는 이제 더 이상 어려 운 게 아니라고 확신한다.
금융소비자연맹의 내분이 점입가경이다. 지 난 4월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 도 못 미친다는 컨슈머리포트를 발표해 ‘스 타’로 떠오른 시민단체다. 사태의 발단은 이렇다. 금소연 조남희 사 무총장은 최근 사임하며 조직 내 불투명한 회계 처리와 조연행 부회장의 전횡을 비판했 다. 감시 대상인 금융회사에 잡지를 팔아 수 익을 내고 있다는 고백은 시민단체엔 치명 적이었다. 특히 그는 컨슈머리포트와 관련, “수익률 계산에 오류가 있었으며, 평가 방법 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문제 제기가 있었 다”고 폭로했다. 이에 맞서 조 부회장은 “사 실과 다르다”며 “수익률은 교수 등 전문가가 검증했다”고 반박했다. 업계에선 4월 컨슈머리포트를 낼 때부터 투자·보험 기능이 섞인 변액보험의 수익률 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였다는 지적이 있었 다. 당시 리포트는 수익률을 계산할 때 판매 시점을 고려하지 않고 평균 운용기간을 10년 으로 잡고 현재 수익률을 비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보험료를 운용하는 기간이 짧아진 다는 보험상품의 특성을 무시했다. 금소연 발표 이후 주요 생보사의 변액보 험 판매량은 최고 70%가 급감하는 등 후폭 풍을 겪었다. 보험사들이 소송을 내니 마니 흥분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우리말 바루기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손해용 경제부문 기자 hysohn@joongang.co.kr
나의 살던 고향
<준결승 3> ·원성진 9단 ·천야오예 9단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울긋불긋 꽃대궐 차 린 동네/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마지막 초읽기, 그리고 반집 승부 제13보(176~186)=중앙 한 점이 끊겼지만 백
도 176, 178로 흑 7점을 잡았다. 19집 크기다. 흑 7점은 계산서가 바로 나오는데 백 한 점 은 도무지 계산이 안 된다. 구경하던 프로들 도 애매했던지 “비슷하다”고 말한다. 천야 오예 9단은 흑이 이득이라고 봤기에 이 바 꿔치기를 결행했을 것이다. 원성진 9단도 손 해볼 게 없다고 봤기에 흑의 노림수를 예상 하면서도 모른 척했을 것이다. 두 기사의 계 산서가 달랐다. 마지막 초읽기 하에서는 어 떤 일도 벌어질 수 있다. 진짜 중요한 것은 계산서가 아니라 누가 이겼느냐다. ‘참고도’를 보자. 좌하 흑1이 반 상 최대고 백은 중앙을 깎을 것이다. 여기서 집을 세어 보자. 흑 집=우하 26집, 우상 15집, 좌하와 중 앙 37집, 합계 78집 백 집=상변 58집, 좌하 8집, 우중앙 5집, 덤 6집 반, 합계 77집 반.
물론 금소연이 추구하는 큰 방향은 틀리 지 않다. 복잡한 금융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주권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 게 사실이다. 베일에 싸여 있던 변액보험의 사업비·수익률을 공시하게 된 것도 금소연이 세운 성과다. 하지만 그 뒤 벌 어진 돈 문제와 자료 왜곡 의혹, 그를 둘러싼 ‘자중지란’은 볼썽사납다. 시민단체는 정부와 권력, 그리고 기업을 견 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런 활동이 지지 를 얻기 위해서는 객관성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부에서 불공정 시비가 터져 나온 금소연이 과연 공정한 견제와 감시를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금소연은 이번 사태를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러려면 모두가 공감하는 정 보가 되도록 더 연구해야 하며 발표 결과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취하는 일은 삼가야 한 다. 금소연이 벤치마킹하는 미국 컨슈머리 포트가 지금의 권위를 갖기 위해 70여 년에 걸쳐 신뢰를 쌓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참고도
제 13 보
미세하다. 반집 승부다. 백이 선수지만 패 의 변수가 숨어있다. 백엔 흑이 A, B로 찌른 뒤 넉 점을 끊는 패가 심각하다. 백도 C의 패 를 이긴 뒤 D로 들어가는 패가 있다. 바둑판
이 거의 메워졌는데도 형세는 눈터지게 미세 하고 변화는 첩첩이다. 마지막 초읽기는 불같 이 쫓아와 더욱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원수가 지은 시에 홍난파가 곡을 붙 인 ‘고향의 봄’이다. 국민동요라 할 만큼 많이 불리는 노래로 고향을 생각나게 한 다. 노래 제목보다 ‘나의 살던 고향’이란 첫 구절이 귀에 더 익어 책이나 음식점 이름 등으로 두루 쓰이고 있다. 그러나 ‘나의 살던 고향’은 ‘의’를 잘못 사용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내가 살던 고향’이 정상적인 우리말 어법이다. 우리말에선 원래 조사 ‘~의’가 흔하게 쓰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사람을 가리키 는 ‘나, 너, 저’를 예로 들면 조사 ‘ㅣ’가 붙어 ‘내, 네, 제’로만 사용됐다. ‘~의’가 붙은 ‘나의, 너의, 저의’ 형태 는 조선 후기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해 개 화기에는 흔히 쓰이게 됐다고 한다. 일본
어에서 여러 가지 문장성분으로 사용되 는 조사 ‘노(の)’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 이다. 이상화의 시 ‘나의 침실로’는 ‘내 침실로’가 원래 우리말 어법이다. 요즘 들어선 ‘~의’를 남용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하다. “정치의 변화하는 모습을 고대하고 있다”는 “정치가 변화하는 모습 을~로, “스스로의 약속을 저버렸다”는 “스스로 한 약속을~”로 바꿔야 한다. “소득의 향상과 식생활의 서구화로 쌀 의 소비량이 부쩍 줄었다”에서는 명사와 명사 사이에 모두 ‘~의’를 사용했으나 이 역시 ‘명사+의(の)+명사’로 이뤄진 일본 어식 표현이다. ‘의’를 빼고 “소득 향상과 식생활 서구화로 쌀 소비량이 부쩍 줄었 다”로 하는 것이 훨씬 간결하고 깔끔하다. 배상복 기자 sbbae@joongang.co.kr
박치문 전문기자 daroo@joongang.co.kr
제14751호 40판
‘togoYa 투고야’란... 종이로 인쇄된 togo 메뉴의 다양한 음식들을 스마트폰(아이폰/안드로이드폰), 태블릿 PC등을 볼 수 있도록 만든 ‘전자메뉴판’입니다. 흑백사진과 글자위주의 레터지에 복사, 인쇄한 ‘고객이 뽑은 최악의 togo메뉴’를 대체할 최첨단의 전자메뉴 ‘togoYa투고야’는 고객들에게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음식주문의 신선하마을, 사장님께는 일손절감과 고객의 빠른 회전으로 매출증대를 보장하며 덤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의 주인이 되시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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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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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안전 경영
MYLIFE
산업안전 B1~B6국수의 신 B10뉴스클립 B11
joongang.co.kr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제14751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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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에게 마스크가 없었다면 투수는 강속구를 던지지 못했을 것이며 야구는 지금처럼 재미있는 스포츠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안전이 돈이다, 일등기업으로 가는 길 1906년 미국 철강업이 불황의 늪에 빠져 들 때였다. 철강업체 US스틸의 게리(E. H. Gary) 사장은 경영 방침을 바꾸기로 결심했 다. “생산 제일이 아니라 안전제일이다.” 부 상당한 근로자들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내 린 결단이었다. 그는 생산에 다소 지장이 생 기더라도 근로자가 다쳐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당시만 해도 안전을 앞세우면 생 산이 줄고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가 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경영방침을 바 꾼 뒤 그의 우려와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 졌다. 생산성은 향상되고 제품의 질은 오히 려 좋아졌다. 근로자들 사이에 ‘우리 회사 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생긴 변화였다. 근로자들의 애사 심이 높아지고 숙련된 노동자들이 회사를 떠나지 않고 장기 근속하면서 만들어진 결 과였다. 미국의 듀폰사에는 특별한 인사방침이 있다. ‘안전의식이 떨어지는 사람은 리더가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안전 을 통해 회사에 이익을 남겨라. 사고로 1억 원의 생돈이 지출될 경우 그 돈을 벌충하려 면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 한다. 안전이 좋은 실적보다 중요하다는 것 이다. 듀폰사의 평균재해율은 0.036%에 불 과하다. 미국 전체 산업계의 평균재해율 2.1%의 70분의 1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도 안전을 경영에 접목시켜 안전 경영체계를 구축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안 전이 곧 생산성이기 때문이다. 산업재해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이 가능하지만 한 번 발생하고 나면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할 뿐 아니라 기업의 목표 달성을 저해하는 요 인이 된다. 기업이 공들여 쌓은 좋은 이미지
안전의식 떨어지면 리더 될 자격 없어 미국 듀폰사 인사방침 재해율 0.036% 비결 산업현장부터 완성품까지 안전환경 기준 강화로 생산성 높아지고 이익 늘어
도 단번에 무너뜨린다. 안전 경영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동시 에 직원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도 연결돼 있다. 직원의 근로 여건과 건강 상태를 세심 하게 보살핌으로써 집중력 저하나 피로로 인한 각종 사고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STX는 ‘살 맛 나고 일할 맛 나는 사 업장’은 건강·안전·환경(HSE, Healthy· Safety·Environmental)에서 나온다는 믿 음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건강하고 안전하며 깨끗한 조선해양기지’라 는 ‘HSE 경영방침’을 내걸고 무재해·무질 병·무공해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STX 는 산업재해 예방과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 을 위해 ‘HEART’라는 자체 안전관리시스 템을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근로자 건강 상태가 안전 재 해와 직결된다고 믿는다. 잠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예방 대책을 수립하기 위 해 건강연구소를 설립한 것도 이런 철학이 반영된 때문이다. 이 회사는 근로자가 잘못 된 자세나 신체에 부담을 주는 작업을 할 경 우 생길 수 있는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운동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매년 경영 목표를 세울 때 ‘무재해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1999년부터 분기마다 약 20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환경안전협의회’를 개최해 회사의 환경건강안전(EHS·Environment Health Safety)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수행 성 과를 확인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GS칼텍스 사업장에서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고압 가스와 충전시설 분야에서 단 한 건의 사고 도 없었다. 안전경영을 위해 조직을 개편한 회사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초 안전보건환경 (SHE)본부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으로 개편했다. SHE는 안전(Safety)·보건 (Health)·환경(Environment)의 약자로 이 회사 안전경영의 핵심 가치다. 구자영(64) SK이노베이션 사장은 “글로벌 성장을 가속 화하기 위해서는 재무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안전경영도 글로벌 스탠더드가 돼야 한다” 며 “이를 운영하는 사람과 설비가 글로벌 수 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울산·아산·전주·화성· 소하리·광주 등 국내 모든 사업장에서 ‘안 전보건경영시스템 18001’ 인증을 획득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작업장에서의 위험 성과 유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해 주는 장치로 생산 현장의 안전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 같은 인증 획득을 통해 현대기아 차는 재해율을 줄이고 예방관리 시스템을 통한 생산성 향상 효과를 보고 있다. 롯데마트나 신세계백화점 같은 유통 업 체들은 여름철을 맞아 식품 안전에 각별히 정성을 쏟고 있다. 롯데마트는 즉석에서 만 들어 파는 식품에는 ‘30분 원칙’을 적용한 다. 식재료가 30분 이상 상온에 노출되지 않 도록 하고, 사용한 조리 도구는 30분 안에 씻어야 한다는 것 등이다. 냉장실에서 꺼낸 지 30분이 지난 재료는 폐기해야 한다. 신세 계백화점은 식품 관리 규정을 세밀하게 만 들었다. ‘김밥용 김발은 10번 이상 쓰지 말 것, 완성된 김밥은 0~15도 사이에 보관하고, 만든 지 5시간이 지난 경우엔 팔지 말고 버 릴 것’ 등이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면역과 세균 저항성이 약한 아기가 먹어도 안전할 정도의 기준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주요 기업의 안전 경영 시스템 기업 이름 대표적 안전 경영 시스템 삼성
-삼성중공업 자발적 안전활동 BBS+ 운영 -계열사마다 건강관리센터 운영
SK그룹
-하이닉스 사업장 24시간 모니터링 시스 템 구축 -사고 대비 응급대응팀 운영
포스코
-안전사고 예방 28개 과제 수행 -사내 안전관리 수준 등급 매겨 평가
현대 기아차
-국내 모든 사업장 ‘안전보건경영시스템 18001’ 인증
LG전자
-EESH 통합관리 시스템 전 사업장 적용 -6개월마다 전문가 초청 안전자문회의
아모레 퍼시픽
-뷰티 사업장 출입구 ‘사람용’ ‘승용차 용’ 분리 -생산과정 실수 자동 감지 시스템 적용
SK이노 베이션
-안전보건환경(SHE)본부를 CEO 직속으 로 개편 -안전 기술·역량 고도화, 친환경 기술 개발
GS 칼텍스
-분기마다 환경안전협의회 개최, 안전 전 략 수립 -협력사들에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
에쓰오일
-협력업체와 안전관리전산시스템 공유 -지능형 진단경보시스템 도입
STX
-자체 안전관리시스템‘HEART’ 도입 -실제상황 같은 안전 시뮬레이션 교육
신세계
-신선식품은 당일 제조, 당일 판매 원칙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감시단이 신선 도 체크
롯데마트
-승강기 안전 관리자 실명제 -즉석 조리 식품에 ‘30분 원칙’ 적용
이베이 코리아
-안전결제대행 서비스와 제휴, 개인 판매 자 지원
삼성전자
-건강연구소에 산업의학전문의 배치 -근골격계질환 예방 운동센터 운영
KCC
-친환경제품개발로 환경부 장관상 2년 연속 수상
대우건설
-안전보건경영시스템 ‘OHSAS 18001’ 구축 -임직원 대상 안전 슬로건 공모, 안전점 검의 날 지정 자료:각 기업
안전 경영 B2 C 2산업안전
2012년 27일 수요일 2012년 6월6월 27일 수요일
계열사마다 첨단 병원 수준 건강관리센터 삼성 삼성그룹 이건희(70) 회장은 최근 페루에서 자원개발 활동을 벌이다 숨진 삼성물산 임직원들을 조문하 며 이렇게 지시했다. “해외업무를 진행하는 직원에 대해 안전대책을 강화하라, 유해 운구 등 장례절차에 도 그룹 차원에서 만전을 기하라.” 이처럼 삼성그룹은 임직원의 안 전과 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삼성전자는 물론 주요 계열사마다 직원들을 위한 건강연구소를 설립 해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5일 “일단 사건 이 발생한 뒤 대처하기보다 발생하 기 이전의 예방활동에 주력하는데 힘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노력은 대규모 선박을 선 사에 공급하는 일을 주로 하는 삼성 중공업에서 두드러진다. 삼성중공 업은 안전한 작업장에서 완벽한 품 질과 높은 생산성이 나온다는 확신 아래 모든 작업 공정에서 ‘안전 최 우선 시스템’을 갖췄다. 이 회사는 2001년 조선업계 최초로 OHSAS 18001 안전보건환경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 삼성중공업은 직원들에게 “안 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작업을 지시해서도 안 되고, 작업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매달 비상대피훈련을 한다.
근골격계 질환예방 운동센터에서 임직원들이 근지구력 수평도 측정과 상담을 받고 있다.
에 임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한 다. 삼성중공업이 도입해 운영하 는 BBS+(비비에스 플러스)안전관 리시스템은 이런 철학의 방증이다. BBS(Behavior based Safety)는 행동기반안전의 줄임말로 수동적인 안전관리에서 벗어나 작업자 모두 가 동료의 안전을 함께 지켜 나가는 자율적인 안전관리제도다. 예를 들 어 현장 작업자가 동료나 선후배의 불안전한 행동을 목격할 경우 이를 지적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칭 찬과 격려를 통해 서로의 안전을 책 임지는 새로운 안전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2010년부터는 행동
관찰 중심의 BBS활동에 동료애를 더해 자신의 안전, 함께 일하는 사람 들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자발적 안 전활동인 ‘BBS+’를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갖추고 있는 건강관 리센터도 삼성그룹의 자랑이다. 삼 성중공업 건강증진센터의 경우 하 루에 500명의 임직원이 이용하고 있 다. 이곳에는 각종 근육진단 장비와 기능성 운동측정장비, 진동치료기 를 비롯한 40여 종 100여 대의 최첨 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협찬 :
에너지부터 IT까지 첫째도 둘째도 안전 SK ‘안전관리는 경영관리다.’ SK그룹은 안전관리를 이렇게 인식한다. 경 영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관리 요인으로 보는 것이다. SK그룹이 ‘사고 방지, 수습, 사 후 대책’으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마련한 것도 이런 인식 때문이다. 올해 초 그룹 계열사로 편입한 SK하이닉스의 경우 무재해 사업장을 구현하는 데 총력을 기 울인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업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사고가 났을 경우를 대비해 사내 임직원으로 구성된 응급대응팀(ERT)도 운영 한다. 응급대응팀은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유형별로 나눠 시나리오를 만든 뒤 상황 에 맞는 직원들의 역할까지 매뉴얼화했다. 매월 1회 이상 비상대피훈련도 벌이고 있다. SK에너지 울산컴플렉스에선 안전환경팀 을 운영 중이다. 소방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 환경팀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화재 진압 요령 을 강의하고 화재 상황을 연출해 훈련을 실시 한다. 비상대응 업무 매뉴얼도 만들었다. 화재 나 폭발사고, 해상 기름 유출 사고, 천재지변 에 의한 사고 등으로 사고를 유형화해 각 상황 에 맞도록 매뉴얼을 짰다.
SK하이닉스와 SK에너지에서 발생할 수 있 는 사고가 형태가 있고 눈에 보이는 사고라면 IT서비스업체인 SK C&C에선 무형의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영업이나 고객 데이터베이스 가 유출되거나 유실되는 사고 등이 대표적이 다. 이에 대비해 SK C&C는 별도의 재해복구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를 이중으로 관 리해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복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연휴는 물론 평상시에도 비상근무 계획을 수립해 고객사의 시스템과 네트워크 가동 상황을 점검해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 록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네트워크 관리센터를 중심 으로 비상대응 체제를 구축해놨다. 동일본 대 지진 사례처럼 큰 사고가 발생하면 트래픽이 폭주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비상 상황에서도 통화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비상대응 체제다. 추석과 설 연휴엔 종합상황실과 지역 상황실 같은 특별상황실을 운영해 트래픽이 급증하면 이동기지국을 개통하는 등의 대책 을 시행하고 있다. SK그룹 측은 “주요 계열사가 국가 경제 동 맥 역할을 하는 에너지화학과 제조·IT 산업 현 장인 만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언 기자 do@joongang.co.kr
지난해 문을 연 포스코 글로벌 안전문화센터에서 학생들이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입체 영상기술 이용해 체험교육 포스코 포스코는 안전경영을 기치로 지난해부터 안 전사고 제로 캠페인 ‘메가-Y’를 실시하고 있 다. 포항·광양 제철소와 전국의 포스코계열 사, 외주 파트너사, 해외 공장에서 전사적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28개 과제를 수행한다. 이 같은 캠페인은 “인간존중은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정준양 회장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정 회장은 평소 임직원 운 영회의 때마다 “신뢰와 소통을 정착시키기 위 한 최우선 가치는 안전이고, 인간존중사상에 입각한 안전관리를 시행해 안전사고 제로화 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포스코는 2010년 9월 안전사고 제로 캠페인 을 위해 안전혁신사무국을 확대 개편했다. 사 무국에서는 안전사고 제로를 위해 안전 관련 기획, 포스코 안전 등급 제도(PSRS) 진단, 설 비안전, 교육훈련 등 4개 분야를 맡아 진행한 다.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안전관리 프로그 램도 적극 구축하고 있다. 안전점검 및 사후관 리부터 위험시설물 검사수리와 위험성 평가, 교통안전 위반자 차량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게 했다. 또 ‘포스코 안전 등급 제도(PSRS)’를 통
해 사내 안전관리 수준을 자체적으로 평가하 고 있다. 등급을 매길 때는 직원 인터뷰와 방 문 진단으로 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를 진단하 고, 0~5단계의 평가를 내린다. 이후 해당 부서 는 자체적으로 개선 실행계획을 만들어 문제 점을 고칠 때까지 실천해야 한다. 지난해엔 ‘안전보건경영매뉴얼’도 발간했 다. 포스코패밀리 임직원이라면 숙지하고 따 라야 할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안전기법 실행 가이드와 같은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경북 포항 보건지원센터 부지에 글로벌 안전문화센터를 준공했다. 연 면적 3643㎡로 2층 규모의 최첨단 안전교육 시설이다. 3~4차원 입체 영상 기술을 접목한 체험공간을 비롯해 8개의 체험실습관을 만들 었다. 포스코패밀리 직원뿐 아니라 포항 지역의 중소기업 임직원, 실업계 고교 학생을 위한 다 양한 안전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제 조업 관련 작업 안전교육뿐 아니라 건설현장 의 안전, 가정에서의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전교육시설로도 활용하고 있다. 견학 이틀 전에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현장에 서 안내사원이 견학을 돕는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CB3 3
안전산업안전 경영
6월6월 27일27일 수요일 2012년 수요일 2012년
안전한 작업장, 안전한 자동차의 비결이지요 현대기아차
이영하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사장(왼쪽)이 안전자문회의 패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외부 인사들과 6개월마다 안전회의 LG전자 LG전자는 에너지·환경·안전·보건을 통합관리 하는 글로벌 EESH(Energy·Environment·S afety·Health) 통합관리 시스템을 전 사업장 에 적용하고 있다. 매년 각 생산사업장을 심사 해 개선이 필요한 곳을 찾아서 집중 개선하는 등 EESH 경영시스템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전자는 2010년 국내 모든 생산사업장과 연구소를 대상으로 ‘환경안전보건경영시스 템’을 통합 인증 받았다. 개별 사업장이 아닌 LG전자 전 사업장으로 통합 인증을 받은 것 은 국내 전자업계 가운데 LG전자가 처음이다. 또한 지난해 품질센터 산하에 제품시험연구소 를 신설해 주요 신제품의 안전성을 사전 심사 및 조치해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사업부의 자 주 책임제를 기반으로 제품 안전성 관리를 강 화하고, 정기적인 자체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 국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품 안전에 대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해 제품 안전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해에만 2만명 이상이 교육을 이수했다. LG전자는 외부 전문가의 조언에도 귀를 기 울인다. 지난 4월 초 서울 여의도 LG트윈타
워에서 학계·정부·기관·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품안전 자문회의를 열었다. LG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활동을 소개하고, 제품안전과 품질관리 활동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참석자들은 LG전자의 품질경 영 시스템, 제품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과 소비 자 불만에 대한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안전한 전자제품 사용문화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LG전자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6개월마다 자문회 의를 열어 CSR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다양 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국내외 사업장과 협 력업체를 위한 CSR 리스크 관리 프로그램 을 운영하고, 아시아 저개발국 기아구제 활 동을 본격화하는 등 경영활동에 반영하고 있 다. 이런 활동을 통해 LG전자는 최근 영국의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투 투모로스(Two Tomorrows)’로부터 국내 기업 중 미래가치 평가 1위 회사로 선정됐다. 최고경영진이 주관 하는 이해관계자 자문회의를 주기적으로 연 다는 점과 주요 의견을 경영과제에 반영하는 점을 인정받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Aa 등 급을 획득했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아모레퍼시픽은 경기도 오산에 뷰티사업장을 설립하면서 다양한 안전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람기계 실수 자동감지 불량은 없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경기도 오산에 뷰티 사업장을 세우면서 ‘사람용’과 ‘승용차용’ 출 입구를 따로 만들었다. 직원·고객은 남쪽 문으 로, 화물·서비스용 차량은 서쪽으로만 다니도 록 했다. 안전과 효율성을 위해서다. 출입구를 거친 화물 차량은 원료창고, 포장실 같은 생 산라인을 거쳐 출하하는 곳까지 작업 동선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뷰티사업장은 1973년 설립된 경기도 수원 의 스킨케어 사업장, 1990년 세운 경북 김천의 메이크업 사업장과 각 지역에 흩어져있던 물 류센터 5개를 통합한 생산기지다. 일주일 120 만 개, 1년에 6000만 개의 화장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수준의 화장품 공장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의 취 향을 반영하기 위해 다품종 소량생산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생산 직원들이 팀을 이뤄 몇 개 제품의 조립·포장부터 검사까지 책임지 는 ‘멀티 셀(multi cell)’ 라인 방식이다. 같은 팀 에서 여러 종류의 제품을 담당토록 해 효율성 을 높였다. 또 팀 내 구성원들이 생산과정을 중 복으로 체크하면서 실수나 사고를 예방한다. 새 시설에는 제조 공정에 익숙지 않은 사람
이 작업해도 똑같은 제품이 나오는 ‘풀 프루 프 시스템(Fool Proof System)’을 들였다. 이 미 적용된 공식에 따라 제품을 정밀하게 생산 하고, 사람·기계에 의한 실수를 자동으로 감 지하는 시스템이다. 물류 역시 효율성을 높였다. ‘주문 다음날 배송’을 기본으로 한다. 자동 분류기를 통해 33개 기지에서 192개 노선으로 나눈다. 한 시 간이면 8000개 박스를 분류할 수 있다. 이 같 은 자동 분류·배송을 가능하게 하는 기계 ‘스 태커 크레인’(Stacker Crane) 11대를 창고 내 에 설치했다. 자동 창고는 물론 수동으로 물건을 나눌 수 있는 창고도 마련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고객 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거래 처별로 상품을 나눠 박스·낱개로 저장해뒀다 가 배송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첨단 시설과 함께 직원 행 복을 위한 시설도 마련했다. 건물 내부 모든 곳에 자연 채광이 되도록 설계하고 작업장 내 에 정원·산책로도 마련했다. 서경배 아모레퍼 시픽 대표이사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세계인을 위한 미(美)를 만드는 ‘뷰티 크리에 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현대·기아자동차는 두 가지 부문의 안전경영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어 내 기 위한 생산현장에서의 안전과 고 객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자동차의 각종 안전 사양이다. 먼저 생산현장의 안전을 위해 현 대기아차는 울산·아산·전주·화성· 소하리·광주 등 국내 모든 사업장에 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18001’ 인 증을 획득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은 작업장에서의 위험성과 유해 발 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해 주는 장치로 생산 현장의 안전을 보여주 는 지표다. 이 같은 인증 획득을 통해 현대기 아차는 ^재해율 감소 ^국내외적 신뢰도 확보를 통한 상품 경쟁력 확 보 ^예방관리 시스템을 통한 생산 성 향상 ^작업장 내의 안전에 대한 신뢰감 조성 등 긍정적 효과를 거뒀 다. 이 밖에 ^표준화된 안전작업방 법 준수 ^전 임직원에 대한 정기 안 전보건교육 실시 ^안전보건시설 개 선 투자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재 해 없는 사업장을 만드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자동차의 안전 사양은 고객들이 차량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핵심요
기아자동차의 K9은 운전석과 조수석 등 9곳에 에어백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
소이자 고객들의 신뢰를 가늠케 하 는 키 포인트다. 현대기아차는 차량 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강화된 에어백 사양 적 용, 통합제어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차량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 했다. 최근 출시된 기아차 K9에는 사고 예방은 물론 사고 발생 시 피해를 크 게 줄여주는 최첨단 안전사양이 대 거 적용됐다. 현대기아차의 안전 기 술력이 집약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 다. K9은 9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 했다. 특히 앞좌석에는 센서가 충격의 크기를 감지해 과도한 폭발 압력으
로 인한 상해를 예방하는 스마트 에 어백이 탑재됐다. 또한 전방위 충돌 안전 설계와 고강성 차체 구조를 통 해 동급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도 확보했다. 현대차는 2009년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면서 보행자와의 충돌 시 충 격을 골고루 분산시켜 상해를 최소 화할 수 있도록 멀티콘 형상을 지닌 내부골조를 적용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i40도 멀티콘 형상을 지닌 내 부골조 적용과 차체 연결구조 개선 등을 통해 경량화에 성공했고, 차량 충돌 시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 는 차체 신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안전 경영 B4 C 4안전경영
2012년 27일수요일 수요일 2012년 6월6월 27일
안전보건환경본부 설립 CEO가 직접 관리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SK이노베이션의 정유담당 관계 회사) 직원이 SK울산콤플렉스의 전기와 스 팀을 생산하는 종합동력공장에서 보일러 장치의 연소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초 안전보건환 경(SHE)본부 조직을 최고경영자 (CEO) 직속으로 개편했다. S H E는 안전(S a fe t y)·보건 (Health)·환경(Environment)의 약 자로 이 회사 안전경영의 핵심 가치 다. 구자영(64) SK이노베이션 사장 은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서는 재무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안 전경영도 글로벌 스탠더드가 돼야 한다”며 “이를 운영하는 사람과 설 비가 글로벌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E경영은 사람과 설비의 안전
을 위한 개선과 예방 활동을 지속적 으로 수행하고, 안전기술·역량을 고 도화하는 데 집중한다. 그뿐만 아니 라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및 오염물질을 최소화하는 활 동과 친환경 기술개발을 통해 환경 의 새로운 가치를 계속 창출해 나가 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모든 활동은 SHE본부에서 직 접 컨트롤한다. SHE본부는 SK이노 베이션과 계열 회사의 안전보건환경 경영 현황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이 고 국내외 사업장의 안전보건환경시 스템을 글로벌 수준으로 업그레이 드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해외 석유개발시설에 대한 점검과 지원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SK이노베이션과 계열 회사의 최고 경영층은 현장 경영활동을 늘리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구자영 사장 주재 로 울산사업장에서 안전보건경영현 황 점검 회의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재난을 경고하는) 약한 신호에도 강하게 반응하고, 프로정신을 가지 고 전문역량 확보에 매진하고, 행복 하지만 치열한 조직문화를 만들자” 고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안전경영 의 가치를 글로벌 환경기술 개발 이 슈로 확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은 2005년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
터리 팩 개발에 나섰다. 최근 일본 에서 출시한 하이브리드 트럭 ‘칸터 에코하이브리드’에 이 회사 기술이 녹아있다. 불에 태워도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플라스틱 그린 폴 개발처럼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또한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 을 대상으로 하는 ‘기후변화에 대 응한 개도국 지원사업’을 정부로부 터 수주해 신재생에너지 및 청정개 발체제(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문병주 기자 byungjoo@joongang.co.kr
고압가스충전시설 사고 4년간 한 건도 없어 GS칼텍스
GS칼텍스 여수 공장 직원들이 화재 진압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은 국내 최초로 건설된 첨단 시설의 모의 훈련장에서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화재 대응력을 높인다.
‘무재해 달성’. GS칼텍스가 매년 경 영 목표를 세울 때 최우선 과제로 삼 는 말이다. 이 회사는 1999년부터 매 분기 마다 약 20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환경안전협의회’를 개최해 회사의 환경건강안전(EHS·Environment Health Safety) 정책과 전략을 수 립하고, 수행성과를 확인한다. 각 조직의 안전 실적을 핵심성과지표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로 관리함으로써 임원·팀장들의 솔 선수범도 강조한다. 이러한 노력으 로 GS칼텍스 사업장은 세계적 수
준의 무사고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고압가스와 충전시설 분야에서 사고가 단 한 건 도 없었다. 이 회사는 ‘EHS Performance 관리기준’을 제정해 적용하고 있 다.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총재해율 (TRIR, Total Recordable Incident Rate) 개념을 도입해 이 회사 임직 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임직원의 작 업시간까지 통합해 사고건수를 관 리한다. 이병무 GS칼텍스 홍보담당 상 무는 “이 덕에 GS칼텍스의 재해 율은 국내 동종업종은 물론 세계 적인 정유회사보다 월등히 낮게 유
지되고 있으며, 재해율의 지속적 인 개선을 위해 매년 초 전사 EHS Performance 목표를 수립해 선포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에 대비한 비상대응능력도 뛰어나다. GS칼텍스의 안전 및 소방 교육은 전 사원의 필수교육으로 집 합교육과 온라인·동영상 교육을 병 행해 실시한다. 화재 비상대응훈련을 위해 세계 적 수준의 자체 소방훈련장과 교육 장도 갖췄다. 이곳에서는 유류 및 가 스 화재에 대한 이론 및 배관·펌프· 저장탱크·압력용기 등 9종류의 시설 에 대한 실물 화재 대응과정을 가르 친다. 임직원들은 정기적인 훈련과
매년 16회의 가상 비상사태 대응 훈 련을 통해 비상상황에 대한 적응력 을 높인다. 특히 GS칼텍스는 동반성장 프 로 그램의 일환으 로 20 0 9년부터 협력사들에 안전보건경영시스템 (KOSHA18001)을 구축해주는 프 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도입 이후 협력사의 재 해율이 50% 이상 감소되는 등 성과 도 나타나고 있다. 또 협력사의 사고 예방을 위해 협력사 안전보건교육 및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 난해에만 1만1800여 명의 협력사 임 직원들이 안전교육을 이수했다. 문병주 기자
안전관리전산시스템, 협력사와 함께 사용합니다 에쓰오일
에쓰오일 직원들이 울산 온산공장에서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2010년 고 용노동부의 공정안전관리제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에쓰오일은 산업 현장 곳곳에 안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 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업안전 보건법에 규정된 39개의 위험작업 에 대해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신규 채용자·관리감독자를 대상으로 안 전교육도 한다. 공장 근로자 전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안전교육도 실시 한다. 협력업체의 재해예방을 위해 한 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고용노동부 가 주관하는 모기업-협력업체 상생 협력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협력업체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
고 협력업체 사업장을 직접 찾아 안 전보건교육을 한다. 협력업체와 안 전관리전산시스템을 함께 사용해 협력업체가 체계적으로 안전관리체 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이런 노력 덕에 에쓰오일은 2010 년 고용노동부의 안전관리시스템인 공정안전관리제도 평가에서 최고등 급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공정안 전관리제도에 따라 정기적으로 해 당 사업자의 이행상태를 점검해 4단 계로 등급을 매기고 있다. 에쓰오일 은 이 제도를 바탕으로 공장 근로자 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물질 누출을 예방하 고 있다.
만일 사고가 나더라도 다른 공정 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실시간 지능형 진단경보시스템(IDAS)’도 도입했다. 매달 IDAS시스템을 활용 해 비상상황 대처방법을 익히기 위 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또 현장에 서 공정 과정 중 위험성이 높은 구간 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위험성 평 가를 하고 있다. 피해범위를 예측해 대응 시나리오도 만들고 있다. 에쓰오일은 기름 유출 사고 예방 에도 공을 들인다. 입출항하는 모 든 선박에 대해 안전한 수송과 하역 을 유도·심사하는 관리 시스템을 운 영하고 있다. 선박의 노후화로 인한 기름누출사고를 막기 위해 원유선
의 연령을 20년 이하로 제한하고 있 다. 또 선체가 두겹으로 된 원유선 만을 사용해 유조선이 좌초되더라 도 기름이 바다에 유출되지 않도록 한다.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을 때 엔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주기 적으로 방재 교육을 실시하고, 실제 상황을 가정한 강도 높은 모의훈련 을 통해 대응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안전은 구호가 아닌 실천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모든 임 직원이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측·예방하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실제와 똑같은 훈련 사고 막는 지름길이죠 STX
STX의 건강·안전·환경 전담팀(HSE팀) 직원이 안전모와 안전조끼를 착용한 채 작업현 장을 점검하고 있다. STX는 무재해무질병무공해 사업장 달성을 목표로 한다.
STX는 ‘살 맛 나고 일할 맛’ 나 는 사업장을 만드는 것이 바로 건 강·안전·환경(HSE, He a lt hy· Safety·Environmental)의 기본이 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STX는 출 범과 함께 건강·안전·환경 전담팀 (HSE팀)을 구성, ‘세계에서 가장 건강하고 안전하며 깨끗한 조선해 양기지’라는 ‘HSE 경영방침’을 내 걸고 무재해·무질병·무공해 사업장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STX는 안전분야의 국제규격으 로 통하는 ‘OHSAS 18001’ 인증 을 2004년 획득하고 산업재해 예
방과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HEART’라는 자체안전관리시스 템을 도입했다. HEART는 인본주의 (Humanism), 교육(Education), 행 동(Action), 환기(Reminding), 함께 (Together)의 약자다. 또 감성안전 관리 기법을 도입해 선진안전문화 정착을 꾀하고, 실제상황과 같은 강 도 높은 안전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 시하고 있다. 2009년 말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산업 재해율은 0.7% 수준이었다. STX는 무재해 달성을 위한 안전경영을 펼쳐온 결과 최근 3년간 0.5% 이하의 재해율을 유지 해 왔다. 현장의 사고발생은 대부분
안전교육을 통해 사전에 방지될 수 있는 만큼 STX는 법적으로 정해진 의무교육시간 외에 추가적인 시뮬레 이션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STX는 2009년 9월 환경부가 주 관한 ‘제1회 자원순환 선도기업 대 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 다. 사업장 폐기물 발생을 줄여 기업 의 환경경쟁력을 높여온 점과 우리 나라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무공해 사 업장을 지향하며 국내 조선소 가운 데 폐기물 회수, 도료 낭비 억제 활 용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것이 수상 배경이 됐다.
STX의 HSE팀은 전산시스템을 통해 폐기물 발생량과 처리비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또 폐기 물 감량을 위해 각 팀별 폐기물 분 리수거 평가를 실시, 우수 팀에 대해 분기별로 포상하고 있다. 무단으로 폐기되는 기자재를 재활용하기 위한 무단 폐기자재 회수 재사용 시스템 도 운영 중이다. STX 관계자는 “안전 분야의 가 장 중요한 가치는 인간중시”라며 “인간중시 경영방침이 안전한 환경 을 만들고, 안전한 환경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기지의 밑받침이 된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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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를 세균 김밥용 김발 10번 쓰면 폐기 신세계백화점 ‘김밥용 김발은 10번 이상 쓰지 말 것, 완성된 김밥은 0~15도 사이에 보 관하고, 만든 지 5시간이 지난 경우 엔 팔지 말고 버릴 것….’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규정들을 지난 5월 1일부터 전 점포 식품매 장에 적용하고 있다. 4월 하순 서울 의 낮 최고 기온이 섭씨 29도까지 오르는 등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 자 소비자 안전을 위해 강력한 식 품 위생 규정을 전 매장이 지키도 록 하고 있는 것. 김발을 사용해 김 밥 10줄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 이 길어야 15~20분 정도지만, 혹시 그 사이에라도 세균이 번식했을까 봐 10번 이상 김발을 사용하지 못 하게 했다. 그뿐 아니다. 고기용과 야채용 칼·도마를 별도로 사용하는 것은 기본. 대부분의 신선식품은 당일 제 조한 뒤 냉장보관해 당일 판매하는 게 원칙이다. 생크림부터 콩국물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런 원칙을 적용 한다. 그날 팔지 못하면 무조건 폐 기 처분해야 한다. 생선회는 더 철 저하게 다룬다. 섭씨 10도 이하에 보관하고, 그것도 6시간을 넘지 않 도록 못 박았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면역과 세균
롯데마트 매장별 품질관리 전담인력(QSV)이 신선식품에 이상이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
신세계 상품과학연구소 연구원들이 매장에서 가져온 식품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저항성이 약한 아기가 먹어도 안전 할 정도의 기준을 채택했다”고 소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미 4월부터 전국 점포를 돌며 이같은 위생 관리 방안에 대해 교육을 했다. 점검 역시 철저하다. 서울 장충동 의 ‘신세계 상품과학연구소’ 소속 전문가 20명이 수시로 점포를 돌며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살펴본 다. 유통기한에서부터 위생 조리 규 정과 보관 온도·시간 준수 여부, 조 리기구 세척과 살균 처리까지 일일 이 체크한다. 신선식품은 물론 칼이 나 도마 같은 각종 조리기구에 유해 세균이 묻어있는지, 시료를 채취해 연구소에 가서 각종 분석 장비를 통
해 확인하는 일도 이들의 몫이다. 각 종 신선식품을 보관하는 데 쓰이는 얼음까지 시험 대상이다. 가까운 서 울과 수도권의 점포는 상품과학연 구소에서 맡고, 부산·마산과 광주점 은 각 점포의 분석실이 이런 일들을 담당한다. 상품과학연구소 이근배 소장은 “올여름은 특히 무더위가 일찍부터 시작돼 소비자들이 식품 안전에 대 해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며 “소 비자들의 우려를 덜 수 있도록 위생 지침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각종 점 검 역시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권혁주 기자 woongjoo@joongang.co.kr
안전관리 실명제 책임지고 관리합니다 롯데마트 롯데마트 매장 엘리베이터에는 직원의 얼굴 사진과 휴대전화 번호가 붙어 있다. 안전관리 책임자가 누구이고, 사고나 불만이 있을 경우 어디로 연락하면 되는지 고객들에게 분명히 알린 것. 롯데마트가 채택한 ‘승강기 안전 관 리자 실명제’다. 그저 빨간색 비상 호출 버튼 을 달아놓는 정도인 일반 빌딩 엘리베이터와 는 확연히 다르다. 안전관리 실명제를 실시하는 이유는 두 가 지다. 안전 담당자들이 책임감과 사명감을 한 층 무겁게 느끼고 안전 전검을 더 철저히 한다 는 점, 그리고 고객들의 믿음 역시 한층 커진 다는 점이다. 롯데마트는 이렇게 안전과 관련해 작은 부 분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쓴다. 매장 아래위 층 을 연결하는 ‘무빙워크’에서도 이런 점을 엿 볼 수 있다. 그림(픽토그램)과 함께 안전 수칙 을 적어 무빙워크 곳곳에 달아놓았다. 어머니 가 자녀 손을 잡은 그림과 함께 ‘어린이는 무 빙워크 가운데 태우시고 보호자가 손을 잡아 주세요’라고 적어 놓는 식이다. 무빙워크마다 이런 안내가 4개 이상 달려 있다. 안전사고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노력이다.
무더위가 닥치면서는 특히 식품 안전에 만 전을 기하고 있다.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식 품에는 ‘30분 원칙’을 적용한다. 조리를 할 때 당장 쓸 만큼만 냉장·냉동실에서 꺼내 원재료 가 30분 이상 상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사용한 조리 도구는 30분 안에 씻어야 한다는 것 등이다. 냉장실에서 꺼낸 지 30분이 지난 재료는 폐기해야 한다. 조리를 할 때는 위생 장갑을 껴야하고, 이 에 더해 ‘두 시간마다 손을 씻어야 한다’는 규 정까지 적용하고 있다. 조리 직원의 몸 상태 역시 점검 대상이다. 감기나 복통 같은 증세가 있으면 조리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식품이 세 균에 감염되는 것을 최대한 막겠다는 깐깐한 원칙이다. 또 냉동하지 않은 생선과 고기, 조 개류와 삶은 나물은 당일 판매하지 못할 경우 모두 버리도록 했다. 김밥과 초밥류는 만든 뒤 7시간까지 팔 수 있었던 것을 5시간이 지나면 팔 수 없도록 강화했다. 롯데마트는 점포마다 1, 2명 ‘품질관리 전 담인원(QSV·Quality Supervisor)을 두고 이 런 위생 안전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모니 터를 하고 있다. 각종 위생 규정 준수 여부 뿐 아니라 포장과 진열 상태의 잘못까지 꼼꼼히 살피는 게 QSV의 임무다. 권혁주 기자
서울 동대문의 ‘G마켓-옥션 창업지원센터’에서 창업교육을 받은 예비 창업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안심하고 결제할 수 있게 판매자 지원 이베이코리아 TV·태블릿PC·선풍기·에어컨·자전거…. 옥션 이 지난해 말부터 파격적인 할인가로 선보인 ‘올킬(All Kill) 시리즈’다. 다른 인터넷 쇼핑 몰 G마켓은 올해 초부터 ‘굿(Good) 시리즈’ 를 통해 비데·소파·커피 등을 잇따라 파격가 에 내놓고 있다. 옥션과 G마켓이 이처럼 고품 질의 디지털·가전·식품·생활용품 등을 시가의 50%가량에 계속 출시할 수 있는 비결은 오픈 마켓에서 물건을 파는 중소상인이나 전문 셀 러들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 덕분이다. 옥션에서 판매된 태블릿PC가 대표적인 경 우다. 옥션은 고품질 국산 태블릿PC를 내놓기 위해 우수 중소기업인 코발트레이를 직접 발 굴했다. 코발트레이와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성능 등에 대한 끊임없는 소통 끝에 파격가에 태블릿PC를 출시했고 이 제품이 소위 ‘대박’ 을 쳤다. 또 옥션과 G마켓이 지원한 7개 중소 기업은 지난 21일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오픈 마켓 판매자로는 최초의 고객만족인증 획득으 로 G마켓·옥션 판매업체는 물론 전자상거래 전반에 고객만족 경영을 확산하는 계기가 됐
다. 옥션과 G마켓은 지난해 7월 공정거래위원 회와 중소상인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맺고 오픈마켓 판매자의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권 익 보호를 위해 14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옥션과 G마켓은 개인 소호몰 판매자들의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우선 옥션은 개인 판매 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안전결제대행서비스 ‘아이페이(iPay)’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제 휴했다. 선착순으로 1000명을 모집해 쇼핑몰 을 개설하거나 온라인광고를 할 때 필요한 통 합운영솔루션을 시가의 절반인 연간 22만원 에 제공했다. 또 옥션과 G마켓은 e상인 양성 을 위한 창업교육을 2001년부터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배출한 교육생만 20만명이 넘는 다. 창업교육에서는 판매 노하우와 사진 올리 는 방법 같은 기초부터 창업 절차, 온라인 신 규 판매 방법 등을 정기적으로 교육한다. 현 재는 정부기관과 외부의 전문교육기관과 연계 해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 신규 판매자와 전문 판매자 교육을 실시 중이다. 옥션과 G마켓을 운영 중인 이베이코리아의 박주만 대표는 “우 수 소상인과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 해 판매회원과의 공생을 통한 지속가능한 경 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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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330 리버사이드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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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직원모집 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구인구직 직원모집 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직원모집 Norboo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Seeks F/T Cook
급구인
밴프 서울옥 3년 이상 근무 경험, 2주 휴가, 주 40시간, $3,000/월 (403)762-4941
Seoul Country Restaurant Korean Cuisine
직원모집 Rakuraku Korean Cuisine in Burnaby seeks a F/T Cook -Comp.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Tel: 604-568-8385 E-mail: rakurakuinburnab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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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Retail store supervisor, Reddimart, Fort St. John, FT, supervise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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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le Story Trading Co., Ltd is looking for 2 F/T
FT Sushi bar cook, min 3 yr relevant
FT Food counter attendant,
exp, develop menu, supervise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17-18/hr, Sush Sushi Time Japanese restaurant(Vancouver), Fax 604-327-0343, byungkukkim@hotmail.com
Serve customers at counter, pack take-out orders, prepare miso & tea, ‘ $11-12/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youth welcome,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Kitchen helpers. High School Diploma is required, but trainig will be provided. C$11.10/hr, 40hr/week, Thrsday ~ Monday , 5 days/week, Duties: -Wash, peel vegetables and fruit -Assist cook and staff -Remove trash and clear garbage Send your resume via email: 1966-hee@hanmail.net Maple Story Trading Co, Ltd. 45 8th AVe. New Westminster, BC, V3L 1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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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F/T Japanese Cook Wanted
New World Consulting Company in Downtown requires F/T Secretary.
BROS DENTAL LABORATORY is seeking a DENTAL TECHNICIAN.
- At least 3 years of Japanese cooking experience. -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is required. - Fluency in Korean and Basic English - 40hrs/week, wage will be $16-$18/h depends on experience and expertise. - Email resume to pocoasahijr@gmail.com Asahi Japanese Restaurant. 103-2540 Mary Hill Road Port Coquitlam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ears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F: 604-806-0370 -E: norbookoreanrestaurant@gmail.com
minimum 3 years experience 2 weeks paid holiday 40hrs./wk. $3,000/mo. (403)762-4941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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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searching for financial payment contractor
샌드위치 샵 헬퍼 급구
Tour Guide for Tour Click Company in Burnaby
(Accounts Receivable Representative) If interested contact david17kim@ovi.com for more informations.
11:30am~3:30pm Tel: 604) 999-6765 1497 Franklin St, Van,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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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Food counter attendant,
Surrey Damiko Sushi requires F/T cooks (2 positions) ; 3 years+ yrs.exp. Complete
Honey's Bistro & Bakery in Coquitlam requires F/T cook. 3 years+ yrs.exp.
high school, able to cook full course Japanese & Korean cuisine with quality standard, Korean is asset. Wage:$17.00/hr 40hr/wk Fax: 778-575-5252 Email: dh-you@hotmail.com
Complete high school, able to cook full course meal & Korean cuisine, handle deep fryer. Good at working with others, Korean is asset. Wage:$17.50/hr 37.5hr/wk Email: honeysbis@gmail.com
Hiring a Full-time Japanese Food Cook Akasaka Japanese Restaurant in Pitt Meadows, BC is hiring a full-time Japanese food cook. Requirements: 3 years of experience as cook or more necessary. Fluency in Korean is necessary, Basic English skill is a must. Duties: Prepare and cook various Japanese dishes for full courses & individual menus, and special combos. $17.00/hrs. 37.5hrs/week. Full-time. 14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Send your resumes to akasaka2099@gmail.com or mail to 19175 122 Avenue Pitt Meadows, BC V3Y 2E9 일식 요리사 구함. 한국어 필수, 2년이상, 3년이상 요리경력 필수, 간단한 영어구사 가능자, 시간당 $17.00, 37.5 시간 .1년후 2주 유급휴가, 이력서를 메일이나, 175 122Ave, Pitt Meadows, BC V3Y 2E9로 보내주세요.
Equilateral Business Services Inc.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Fluency in Korean & Proficiency in English $15~18/hr, 40hrs/wk E-mail: tourclick@hotmail.com Fax: 604-566-9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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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m Uhak Centre Ltd. is looking for an Education Courses Salesperson.
F/T Japanese cook position @ KUROISHI Req.: 3+yr exp., grad of high, Korean is asset Will make sushi and rolls/plan and develop menu, ($17/hr, 40hr/wk) Resume to: kuroshicho@inbox.com Business Location: 1601-152 St. Surrey, BC V4A 4N3
Nagano Sushi in Kelowna, BC seeks a Food Counter Attendant.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10~12/hr, 40hrs/wk, Basic English & Korean is an asset. ksnmjh@yahoo.co.kr Fax No: 250-868-0317
YEC Enterprises Ltd. dba Gillies Bay General Store is looking for Food Counter Attendant. Compl. of Secondary School / Basic English and Korean is asset / Related exp. is asset/ $10.90~12.00/hr, 37.5 hrs/wk.Resume to E-mail: gbgeneralstore@gmail.com or Mail to 4101 Gillies Bay Road, PO Box 106, Gillies Bay, BC, V0N 1W0.
604)833-5643, 604)736-1766
Serve customers at counter, pack take-out orders, prepare miso & tea, ’ $11-12/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High School Diploma, No exp, but Adm exp is an asset. Discuss school program,estimate or quote prices C$12.75/ hr, 40hr/wk,5day/wk, M-F, Send resume via email: hcjung@edmedu.com Edm Uhak Centre Ltd. #401-698 Symour St. Vancouver, BC, V6B3K6
직원모집 Sushi Cook Wanted. Minimum 3 year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17/hr. Prepare & serve sushi & sashimi, rolls.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KiIsu Japanese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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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SHOCHIKU SUSHI RESTAURANT in white Rock Seeks a Cook
직원모집 Well experienced sushi cook,
직원모집 TOURCLICK in Vancouver is urgently needs a TRAVEL AGENCY MANAG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 yer or more experience in cooking required. $17~19/hr, 40hrs/wk. Fluency in Korea & read English Fax: 604-538-6798 or Email: shochikusushi@hotmail.com
min, 3 yrs experience. FT, supervise & maintain sushi bar operation, ’ train staff, $16-18/hr, Bay Sushi Cafe, Vancouver DT, Fax 604-806-0361, baysushicafe@hotmail.com
Compl. of College / Proficient in English and Fluent in Korean / 2~3 years of related exp. is required / $22.00~24.00/hr, 37.5 hrs/wk / Resume to E: tourclick@hotmail.com or F: 604-68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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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경험있는 스시메인을 구합니다.
IGE, International Students Service Provider in Coquitlam seeks a Manager for its planned Younger Students Department for students from Korea.
Bon Sushi in Victoria is hiring one Full-time Japanese Cook.
Web Designer for OK Tour Company in Vancouver
밴쿠버웨스트소재 일본식당. 604)833-5643, 604)736-1766
IGE, International Students Service Provider in Coquitlam seeks a Manager for its planned Younger Students Department for students from Korea. Plan, organize, direct, control and evaluate the operations of the Department, assist in introducing the program in Vancouver and Seoul, establish policies and procedure for staff, plan and control budget, and manage advertising or marketing strategies. Respond to inquiries/ complaints and resolve problems, etc. Must be fluent in Korean. The ideal candidate will be mature, patient, with staff training and supervising skills. Comp. of secondary school, several yrs relevant work exp. required $3,000~$3,500 monthly/ 37.5 hrs weekly+2 weeks holiday Fax: 604-931-0664 or e-mail: joseph@ige.kr
직원모집 샤 커뮤니케이션 (Shaw Communication)에서 2개국어(영어/한국어)가 가능한 기술지원 대표 직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착신 콜센터 사무실에서 일하게 될 기술지원 대표(technical support representatives)는 고객들에게 네트워크, 인터넷, 케이블, 디지털 폰 및 컴퓨터 관련 고장의 수리를 안내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지원자는 상급 이상의 컴퓨터 기술과 고객서비스 기술을 필히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저녁과 주말을 포함한 다양한 교대 근무가 가능해야 합니다. 업무에 필요한 트레이닝은 모두 제공됩니다. 샤(Shaw)의 직원들은 최고수준의 봉급과 커미션을 제공받으며 최고의 복리후생, 직원 주식 매입 프로그램, 회사가 지불하는 퇴직 연금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직원모집 Akasaka Japanese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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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Y is hiring F/T cook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handle fish/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EXCELLENT OPPORTUNITY for men and women to earn extra income working according to your time disposal. for details contact benstock008@gmail.com
Cook for Osaka Today Japanese Restaurant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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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ary Presbyterian Church in Burnaby, BC is hiring a F/T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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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Job responsibilities: Lead and conduct worship services with music and prayer; Pray and promote spirituality by delivering sermons and other talks; Provide youth and adult groups with spiritual and moral guidance; Supervise, plan and administer programs of religious education for the congregation. *Requirements: M.A. in Theology or Divinity; Minimum 7 years of experience as ordained pastor; Fluency in Korean and basic level of English required. *Compensation: $18.00~19.00/hr of wage; Automobile and other benefits will be provided; 10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E-mail resume to bok119@hotmail.com
#203-4501 North Rd. Burnaby, BC V3N 4R7 $12/hr 37.5hr/wk Req.: mths of exp. in Korean cuisine/some secondary/basic English Duties: Prepare cooking materials and equipment/ Take care of daily chores ddoo1987@hotmail.com
직원모집 TOYAMA JAPANESES RESTAURANT Looking for full-time or part-time dinning staff. Experience not necessary. Drop off resume at 757 SEYMOUR ST,VANCOUVER,V6B5J3
Working Location: Pitt Meadows Position - full-time experienced cook Requirement - 3+ years cooking experience with food knowledge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 mainly prepare and cook complete Japanese foods and perform other duties as req. Wage - $18.75/hr (40 hrs/wk). Apply - akasaka_jap@hotmail.com / (fax) 604-460-2099
3yrs or more exp. in cooking Read English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17~19/hr, 40hrs/wk E-mail: kjh1203@hotmail.com Mail: #168-8180 No.2 Rd, Richmond, BC, V7C 5K1
개인 $20(65세 이상 및 무소득자) 부터 전화: 604-838-1329 604-435-7913
KOCANI Biz Centre 최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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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position @ DDOO GAU BEE
성실한 직원은 스폰서 가능합니다. 주방장 0명 헬퍼 0명 데모 0명 딜리버리 0명
Completion of Diploma Program 1-2yrs of related work exp. Fluency in Korean & Proficiency in English Basic reading & writing Japanese is an asset $22~24/hr, 35hrs/wk E-mail: peterksh@hotmail.com Fax: 604-893-8991
직원모집
지원하실분은 Vancouver.bc@manpower.com 으로 이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ww.manpowerjobs.com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8hr/Day, 5 days/Week, 40hour/Week, $15-16/hr, 3+year Japanese Cooking Experience, Cooking Diploma / Certificate, or 3 year-apprenticeship Duties: Prepare & cook complete meals, Maintain Kitchen supplies,Supervise kitchen helpers Please, send your resume to e-mail:wankookim@hanmail.net Bon Sushi : 1467 Hampshire Road. Victoria, BC, V8S 4T5
변호사사무실에서 영어/한국어 능통한 직원 (비서, 사무장) 구합니다. Responsible for secretarial and administrative duties as required. Please submit your cover letter and resume to recruitlawoffice@gmail.com. We appreciate your interest, only selected candidates will be contacted for interview.
Sushi Cook for Sushi Nami Japanese Restaurant in North Van.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Read English E-mail: hji7777@yahoo.co.kr Fax: 604-986-0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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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yrs.exp. College grads., Computer, filing and translation skill, Answering tephone calls and electronic enquiries, compile data, statistics, and information. conduct research. Fluent in Korean & English. Wage:$18.50/hr 40hr/wk Email: newworldca@hanmail.net Fax: 604-681-3549
Compl. of College program in dental technology / 5 yrs or more related work exp. are required / Competency in English, Korean is asset / C$25.00/hr, 40 hrs/wk Resume to E: dentaljob01@gmail.com or F: 604-677-7975
is hiring a Regional Sales Manager. C$30/hr,40hr/wk, Duties: Plan,direct,evaluate activities of sales, Requirements: 5+years of exp as a sales manager, Plz send resume; paul.cheong@ebankcardservice.com #1500-701 W. Georgia St. Vancouver,BC,V7Y1C6
직원모집 다운타운 메디칼스파에서 리셉션니스트 구함 (파트타임) 자격: 영어, 한국어 구사, 영주권자 일하시는 시간: 오후근무 가능 하신분 ( 4-9 pm) & 토요일 근무 가능하신분 이메일로 이력서를 보내 주세요. 이메일: dralex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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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n Food Cooks Edu:G:6-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 R or1 Canadian/email:daebakbonga@gmail.com 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 email:daebakbong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hr+tip,Korean, English:D 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1)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daebakbonga@gmail.com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 604-850-1264/ Sehmi Restaurant:2443 Mccallum Rd.Abbotsford B.C.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 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stlee6800@korea.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 server,No certif.40hr/W,Wage:$15/hr+tip,Korean &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 stlee6800@korea.com * Youth Pastor (1) Edu: G-14over,Exp.3 years of music pastor or Youth Pastor, 40hr/w, Wage:$10.00/hour Lang:Korean & basic English Duties:teach bible,visit home & meet,counselling,for Youth members :Jesus World Mission church :4847 Joyce St.Van/F:604-985-8657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Choi Rest.(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Wage:$15/hr+tip,Korean, English :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 Food & beverage servers Edu:G-12 No.Need Exp.(be trained )No certif.40hr/W,Wage:$12/hr+tip, Korean, Basic English,Duties:greet patrons,present menus,order & serve food,bill & accept payment,recommend foods and beverages Choi Rest.(K-town)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choirest@hotmail.com
B10 국수의 神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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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183회는 중앙일보 2641호에서 계속됩니다.
6월 27일 2012년 6월 수요일 27일 수요일 2012년
뉴스클립
독자와 함께 만듭니다 뉴스클립은 시사뉴스를 바탕으로 만드는 지식 창고이자 상식 백과사전입니다. 뉴스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e-메일로 알려주십시오. 뉴스클립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newsclip@joongang.co.kr
E13 B11
모아 두었습니다. www.joongang.co.kr에서 뉴스클립을 누르세요.
Special Knowledge <458> 중국정치 속의 시 한 수 “옛날 제후가 이웃 나라들과 만날 때 짧은 말로 서로 생각을 주고받았다. 인사할 때는 반드시 시 (詩)로 뜻을 비유해 상대가 현명한지를 구별하고, 상대국의 성쇠(盛衰)를 살폈다.” 중국 역사서인 한서(漢書)의 문장이다. 이렇듯 중국 지식인들은 시를 건네 마음의 뜻을 전하곤 했다(賦詩言志). 중국의 역대 지도자들이 읊조렸던 시를 통해 중국 정치의 ‘멋’을 음미했다.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 xiaokang@joognang.co.kr
‘數風流人物, 還看今朝’ 장제스 만난 마오쩌둥, 혁명가의 속내 비쳐 <천하 풍류인물 찾으려면 현재를 보아야 하리>
견하고 임칙서는 변방으로 인사이동시켰다. 지금 의 신장(新疆)으로 가는 사실상의 귀양 길에서 그 가 읊조린 것으로 전해진다. 애국시의 대명사다. 때와 장소에 맞춰 한시 읊기를 즐겼던 중국 3 세대 최고지도자 장쩌민(江澤民)이 2001년 국방 대학을 방문해 고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연설 도 중에 이 시를 인용했다. 그뿐 아니라 칭화(淸華) 대, 샤먼(廈門)대를 찾아 젊은 대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줄곧 “진실로 나라에 이롭다면 목숨 바쳐 다할 뿐”이라는 이 시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 젊 은이들에게 나라 사랑을 호소하는 데 애국 영웅 의 대명사인 임칙서의 작품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었다. 중국 정치인에게 시는 이렇듯 외교 무대뿐만 아니라 국내 정치에도 애용된다.
두보를 인용해 미국 꾸짖다
후진타오 태산은 어떠한가(岱宗夫如 何)/제나라, 노나라에 푸른빛 끝없네(齊魯 未了)/조물 주는 신비한 기운을 모 았고(造化鐘神秀)/그늘과 양지는 어둠과 밝음을 나눈다(陰陽割昏曉)/부푼 가슴엔 층층의 구름이 일고(胸生層雲)/가늘게 뜬 눈엔 돌아가는 새 들 어온다(決入歸鳥)/반드시 정상에 올라(會當凌絶 頂)/저 낮은 산들을 둘러보리라(一覽衆山小) 중국에서 시성(詩聖)으로 추앙받는 당(唐)나라 의 시인 두보(杜甫·712~770)의 작품 ‘망악(望嶽)’ 이다. 2006년 4월 중국 4세대 최고 지도자 후진타 오(胡錦濤) 국가주석이 미국 땅을 밟았다. 중국은 국빈방문 형식을 요청했지만 미국은 한 단계 낮은 공식방문을 선언했다. 중간선거를 앞둔 부시 행정 부가 대중국 강경책을 고수한 것이다. 4월 20일 오 전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환영행사가 열렸다. 사회자는 중국의 국가가 연주될 때 중화인민공화 국(People’s Republic of China)이라 하지 않고 중 화민국(Republic of China)이라고 소개했다. 후 주석의 연설 도중에는 백악관 출입기자였던 파룬 궁(法輪功) 신도가 반(反)중국 구호를 외쳤다. 연 설을 마친 후 주석이 자리로 돌아갈 때에는 공교 롭게 부시 대통령이 그를 안내하며 소매를 잡아 끌었다. 의도했다고 하기에는 치사하고 실수로 보 기에는 큰 결례가 연거푸 벌어졌다. 미국의 푸대 접을 참다 못한 후진타오가 두보의 시를 인용해 일침을 가했다. 언젠가 높은 산의 정상에 올라, 지 금은 높아 보이는 저 산도 내 발 아래 있음을 확인 하겠다는 구절을 꼭 집어 읊었다. 세계 최강 미국 을 반드시 넘어서겠다는 오기와 자존심을 시 한 구절에 담아 밝힌 것이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 아 ‘포커페이스’로 불리는 후진타오다. 그의 2006 년 백악관에서의 결기는 집권 10년 안에 일부 성 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로 보여준 지도자의 자세
황제의 꿈 비친 ‘심원춘·설’
마오쩌둥
원자바오
만남도 어렵지만 헤어짐도 어려워(相見時難別亦 難)/봄바람 약해지니 꽃들이 시듭니다(東風無力 百花殘)/봄누에는 죽어서야 실을 그만 뽑고(春 蠶到死絲方盡)/양초는 재가 되어야 눈물이 마릅 니다(蠟炬成恢淚始乾)/새벽녘 시름하나니 거울 속 흰머리는 날로 성글어져(曉鏡但愁雲改)/깊은 밤 읊조리다 찬 달빛에 잠이 깹니다(夜吟應覺月 光寒)/봉래산 가려 해도 길이 없으니(蓬山此去 無多路)/파랑새야 살며시 날 위해 찾아가주렴(靑 鳥殷勤爲探看)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지난 3월14일 베이징에서 열린 그의 마지막 내외신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회견이 열린 인민대회당 3층 금색대청(金 色大廳) 벽에 중국을 찬양하는 ‘중화송(中華頌)’ 서예 작품이 걸려 있다.
후진타오
會當凌絶頂 (반드시 정상에 올라)
一覽衆山小 (저 낮은 산을 보리)
부시 회동때 푸대접에 분노 두보 시 인용 일침 원자바오
春蠶到死絲方盡 (봄누에는 죽어서야 실을 그만 뽑는다)
“누에처럼 일했다” 전인대 폐막식서 임기 마지막 회견
홍콩 봉황 위성TV의 웹사이트인 펑황왕(鳳凰網)이 원 자바오가 인용한 한시들을 모아 만든 특집 페이지.
당나라 말엽의 시인 이상은(李商隱·812~858) 이 스스로 ‘무제(無題)’라는 제목을 붙인 시다. 그는 15세 때 옥양산(玉陽山)에 올라 도교에 심취 했다. 당시 한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 그가 젊 음의 격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시에 담았다. 죽어 서야 실뽑기를 그치는 누에처럼, 재가 되어서야 눈물을 그치는 촛불처럼 자신의 사랑은 죽어서 야 그칠 것이라는 독백은 애틋하고 가엾어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리는 명시로 회자되는 작품이다. 지난 3월 14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 전국인 민대표대회 폐막식을 마친 원자바오(溫家寶) 중 국 총리가 10년 임기의 마지막 기자회견을 했다. 그가 보시라이(薄熙來) 충칭(重慶)시 당서기에 게 반성을 요구하며 직격탄을 날린 자리다. “시로 써 뜻을 말하고 속내를 전하다(以詩言志留丹心)” “따뜻한 문장과 아름다운 시로 뜻을 말하고, 문 장은 상전벽해를 이루고 글귀는 더욱 정교해졌다 (溫文爾雅詩言志 賦到滄桑句便工)”는 등의 제목 으로 다음 날 중국의 거의 모든 신문들은 원자바 오가 지난 10년간 구사한 시구를 총정리한 특집 을 실었다. 중국에서만큼은 보시라이 사건보다 원자바오의 한시(漢詩)가 더 큰 관심사였다. 시인 총리로 불리는 원자바오가 2009년 2월 인 터넷에서 네티즌과 대화를 나눴다. 어떤 각오로 일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상은의 시에 나오는 ‘봄누에와 양초의 심정’으로 일한다고 대답했다. 단 14글자였다. 더 이상의 부연설명이 필요 없었 다. 당시 쇄도한 질문은 50만 개. 질문을 던진 네티
[중앙포토]
즌은 물론 대화를 지켜보던 수억의 중국인들 역 시 만족했다. 중국 정계에서 시 한 구절이 최고의 정치 레토릭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순간이었다. 연설때마다 애국시 인용
장쩌민 미약한 힘으로 중임을 맡아 오래도록 정신이 피로하 니 더 고갈되어 쇠약 해지면 지탱하지 못 하리나(力微任重久神疲, 再竭衰庸定不支)/진실 로 나라에 이롭다면 목숨 바쳐 다할 뿐 어찌 화복 때문에 따르거나 피하겠는가(苟利國家生死以, 豈 因禍福避趨之)/임금의 후덕한 은혜로 귀양 떠나 는 몸 변방의 수졸이 되어 내 본분을 지키리(謫居 正是君恩厚, 養拙剛於戍卒宜)/장난 삼아 아내에 게 옛날이야기 들려주며 늙은이 머리 잘린 노래 나 읊어줄까(戲與山妻談故事, 試吟斷送老頭皮) 청나라가 떠오른 제국 영국과 일 합을 겨룬 아 편전쟁 직전 황제의 특명을 받고 현장으로 파견 됐던 흠차대신(欽差大臣) 임칙서(林則徐·1785∼ 1850)가 지은 부수등정구점시가인(赴戍登程口占 示家人·군복무를 떠나며 가족에게 부침)이란 시 이다. 광저우(廣州)에 도착한 임칙서는 아편 1200 여t을 압수한 뒤 20여 일에 걸쳐 전량 소각하는 초 강경 조치를 취했다. 이에 영국은 전쟁을 도발했 고 위세에 눌린 청 조정은 협상파 기선(琦善)을 파
북국의 풍광을 보라, 천리에 얼 음 덮이고, 만리에 날리 는 눈발(北國風光, 千 里封, 萬里雪飄)/만리 장성 안팎엔, 오직 망망한 설원뿐, 얼어붙은 황하 는 출렁임을 멈추었다(望長城內外, 惟餘莽莽 大河 上下, 頓失滔滔)/산맥은 춤추는 은빛의 뱀, 들판은 달음질치는 하얀 코끼리, 하늘과 높이를 겨루고 있 다(山舞銀蛇, 原馳蠟象, 欲與天公試比高)/눈 그쳐 날 개면, 붉은 단장 고운 자태는, 더없이 어여쁘리 (須晴日, 看紅裝素, 分外妖)/강산이 이처럼 교태를 부렸기에, 수많은 영웅들이 다투듯 요절했구나(江 山如此多嬌, 引無數英雄競折腰)/애석해라 진시황 과 한무제는 글재주가 부족하고, 당태종과 송태조 는 시인이 아니었네(惜秦皇漢武, 略輸文采, 唐宗 宋祖, 稍遜風騷)/천하를 호령한 칭기즈칸도 독수 리를 향해 활 쏠 줄만 알았네(一代天驕, 成吉思汗, 只識彎弓射大)/아, 모든 것은 지나간 일, 천하의 풍 류인물을 찾으려면, 지금의 세월을 보아야 하리(俱 往矣, 數風流人物, 還看今朝) 대장정을 마치고 옌안(延安)에 근거지를 마련한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이 1936년 창작한 ‘심 원춘·설(沁園春·雪)’이란 시다. 혁명가이자 문학가 였던 마오의 속내를 드러낸 대표작이다. 이 작품 은 TV드라마와 관련이 깊다. 지난해 중국에서 국 민드라마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끈 ‘보보경심(步步 驚心)’에도 이 구절이 나온다. 우연히 청(淸)나라 시대로 시간이동한 현대 여성이 강희제(康熙帝)를 처음 대면한 장면에서다. 현대 중국인이라면 누구 나 아는 작품이지만 강희제는 처음 듣는 문장이었 다. 강희제를 진시황·한무제는 물론 칭기즈칸보다 뛰어난 명군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이다. 강희제와 황자들은 훌륭한 시를 즉석에서 읊은 주인공에게 흠뻑 빠진다. 지난 2008년에는 한국 드라마 ‘연개 소문’에서 이 작품이 적힌 병풍이 수양제(隋煬帝) 의 배경으로 나오기도 했다. 동북공정으로 양국 국민감정이 격앙돼 있던 때였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은 시대고증도 못하느냐며 강하게 비난했다. ‘심원춘·설’은 과거 항우(項羽)와 유방(劉邦)의 홍문연(鴻門宴)에 비견되는 마오쩌둥과 장제스 (蔣介石)의 1945년 충칭(重慶)회담 중에 세상에 공개됐다. 언론을 통해 이를 접한 장제스는 “마 오가 황제가 되려는 야심을 드러냈다”며 불같이 화를 냈다. 이 작품을 비난하는 기사가 연일 국민 당 기관지에 실렸다. 마오 진영에서도 반격에 나 섰다. 궈모뤄(郭沫若)는 “기세와 법도가 어우러 진 격조 높은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수세에 밀 린 국민당은 문학에 소질이 있는 당원은 물론 외 부 문인들을 총동원해 ‘심원춘’ 제목으로 사(詞) 를 짓도록 독려했다. 마오보다 뛰어난 작품을 짓 기 위한 고육책이자, 총칼을 동원한 전쟁보다 더 격렬한 전투였다. 하지만 마오를 뛰어넘는 명작은 나오지 못했다. 국공내전은 어찌 보면 1945년 ‘심 원춘 전투’에서 결판이 났던 셈이다. 참고자료: 이규일, 한시, 마음을 움직이다(리북, 2012) 40판 제147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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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7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