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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6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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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밴쿠버 초등학교 입성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밴쿠버 한인회 45차 정기총회 개최 이용훈 신임회장 인준 및 코리아센터 건립 건 논의

코퀴틀람 엘더슨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활동으로 처음 선정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많은 한 국인들이 세계 곳곳에서 태권도 알리기에 힘 쓰면서 태권도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늘고있 다. 코퀴틀람의 한 초등학교에서 태권도를 방 과후 활동으로 채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더슨 초등학교 (Alderson Elementary School)다. 교장을 만나 태권도를 방과후 활 동으로 택한 애기를 들었다. 존 고힌(Goheen) 교장은 “학교에서 이미 요 리, 과학, 공예, 댄스 등 수 많은 방과후 활동 을 제공하고 있다. 태권도를 방과후 활동으로 선정한 이유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시 켜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 했다. 그는 “이번 방과후 태권도 수업을 맡을 피닉스 태권도장의 기성준 관장과 오랜 기간 교류를 나누었다. 기 관장이 무료로 태권도 수 업을 진행 해주었던 적도 많다”며 “여러모로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너그럽게 대해주며 태권 도를 알리기 위해 힘썼다”고 말했다. 또 “기 관장의 태권도 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변화하 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태권도가 가진 힘에 대 해 알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고힌 교장은 “태권도는 단순한 운동이 아 닌 문화와도 같다고 생각한다. 다른 국적을 가 진 학생들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과 후

활동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그는 어린 학 생들은 문화 습득이 빠르다며 한국학생들 보 다 외국 아이들의 참여도가 더 높을 것이라 고 전망했다 그는 알더슨 초등 학교에서의 반응이 괜찮다 고 판단 되면 자신이 직접 다른 학교 교장들 에게 태권도를 방과후 활동으로 추천하겠다 며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고힌 교장이 이토 록 태권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기 관장의 끊임없는 노력과 관심 덕분이다.

모든 학년의 체육시간을 태권도로 바꾸는 등 기회 점점 늘어 알더슨 초등학교와 4년째 뜻깊은 인연을 맺 고 있는 피닉스 체육관의 기성준 관장은 밴쿠 버에서 태권도를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오랜 동안 알더슨 초등학교의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에게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았다. 태권도를 배움으로써 자연스 럽게 예의를 갖추는 아이들의 모습에 교사들 도 놀랐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고유의 스포츠인 태권도는 아이들 의 신체를 강건하게 하고, 심신수련을 통해 인 격을 높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교 교훈이 ‘존경’(Respect)인 알더슨 초등

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을 태권도 수업이 자연스럽게 알려준 셈이다. 아이들에 게서 긍정적인 변화를 직접 확인하게 된 고힌 교장은 장기적인 수업을 만들자는 기 관장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었다. 그 첫번째 시도가 이번 9월부터 시작되는 방과후 활동이다. 또 2013년 1월 14일 부터 18 일까지는 알더슨 초등학교 모든 학년의 체육 시간을 태권도로 바꾸기로 약속했다. 어린 아 이들이 태권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 나게 된 것이다. 기 관장은 “먼 미래의 얘기 일지도 모르지 만, 태권도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발견하면 알더슨 초등학교 태권도 팀을 만들자는 얘기 도 있었다” 며 “고힌 교장이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기 관장은 알더슨 초등학교 외에도 많은 곳 에서 태권도를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코퀴 틀람 커뮤니티 센터에서 노인들을 위한 태권 도 교실도 9월부터 운영 될 예정이다. 그는 “올해 목표는 학교와 커뮤니티 센터에 서 태권도를 배우는 학생 100명을 만드는 것 이다. 그 후 밴쿠버의 모든 공립학교와 커뮤 니티 센터에 태권도 수업을 개설하는 것”이라 고 포부를 밝혔다.

“1만개의 제품 가격을 낮출 것” ··· 경쟁 브랜드 ‘Target’의 캐나다 진출 앞둔 이미지 전략

캐나다 소비자를 사이에 둔 월마트(Walmart) 와 타겟(Target)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선전포 고는 젤라스매장을 인수하면서 캐나다 진출 을 선언한 타겟이었으나, 포성은 월마트쪽에서 먼저 울렸다. 월마트 캐나다는 7 월부터 1만개 의 제품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낵

이용훈 한인회장과 오유순 전 한인회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지난 28일(목) 밴쿠버 한인회 45차 정기총회 가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이용훈 신임회장 인준 및 한인회관 담보 금 지 안건, 코리아센터 공청회 결의사항 준수 등 모두 다섯 안건이 처리되었다. 가장 쟁점이었던 코리아센터 기금 관리 문 제는 찬성 77명, 반대 55명으로 지난 번 공청 회 결의대로 분리 운영하기로 하였다.

40대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이용훈 회장은 인사말에서 “모든 교민이 참여하고 화합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며 “이전 오유순 회장이 추진하던 사업을 차질없게 승계해 한인회 발 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수석부회장에는 정기봉씨가 선임되었으며 이철주 총무, 그리고 김성학 사무국장이 임 조현주 기자 명되었다.

한인 성매매 여성, 워킹데이로 위장

장경윤 기자 kyjulie@joongang.ca

월마트(Walmart), 7월 부터 대폭 세일 시작 부터 전자기기까지 거의 전 품목을 망라하고 있다. 예를 들어 Lays 는 1.97달러로, 또 현재 148.98달러인 니콘 쿨픽스 S30 디지털 카메라 는 98 달러까지 가격이 떨어진다. 이번 정책으 로 고객들은 약 500억 달러를 절약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조치는 월마트가 18년전 캐나 다에 진출한 이래, 가장 큰 할인폭이다. 불룸버그의 푸남 고얄(Poonam Goyal) 시장 분석가는 “타겟의 캐나다 진출은 최소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며 “월마트 가격할인 정책 은 브랜드 전쟁에 돌입하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녀는 “타겟은 시장진입 후 가장 싼 가격을 홍보할 것이다. 가격 주도기업 입지를 다지기 위한 월마트의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 월, 타겟은 캐나다 진출을 발표하

19대 국회의원 투잡 현황

며 자사 매출이 699억 달러(2012년)에서 향 후 7 년내 1천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발 표한 바 있다. 월마트는 세계 최대의 소매 업체로 캐나다 에 333개의 점포가 있다. 월마트 캐나다 판매 책임자인 리 태펜덴(Lee Tappenden)은 “우리 는 고객우선주의를 실천한다. 이번 조치로 많 은 사람들이 이익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 러나 시장의 반응은 다소 차갑다. 고얄은 “월 마트의 대폭세일은 수익에 큰 타격을 가져올 것”이라며 “할인으로 인한 손실을 어떻게 만 회할 지 시장이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28일 뉴욕에서 월마트 주가는 0.4% 하락한 $68.30, 타겟은 0.2%하락한 $ 57.46에 거래되 권오동 인턴 기자 었다.

어학원에서 공부한다고 비자를 받아 호주에 서 성매매를 한 여성과 업주들이 경찰에 무 더기로 붙잡혔다고 JTBC가 29일 보도했다. 성매매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쓸 정도로 한 국여성이 많다. 지난해 호주에서 밝혀진 한 백인 남성의 죽음에 호주 교민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한국계 성매매 여성을 지키려다 중국인 포주에게 살해된 사실이 뒤늦게 밝 혀졌기 때문이다. 호주 성매매 여성 가운데 25%가 외국인으 로 이 가운데 1000여명이 한국인 여성. 성매 매업소 인터넷 사이트에선 한국 국적이라고 소개한 여성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여 성들은 호주에선 성매매가 합법이고 돈도 많 이 벌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됐다. 주로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어학원이나 농장에서 일하는 것처럼 가짜로 서류를 꾸몄다. 양영 구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은 “(체

류 연장을 위해) 세컨드 비자를 발급받기 위 해 평소에 알고 있는 농민이나 어학원에서 재직증명서를 만들어서 제출한 것으로 확인 됐다”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수습 및 경력기자 채용 안내 밴쿠버 한인언론을 이끌어가고 있는 밴쿠버중앙일보에서 수습 및 경력기 자를 다음과 같이 채용합니다. 1.   제출서류 :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기명 기사(경력 기자) 2. 채용인원 : 0명 3. 제출처 : csi@joongang.ca

 신문 발행 안내 7월 3일(화) 발행예정 중앙일보는 ‘Canada Day’로 인해 7월 4일 수요일 발행됩니다.


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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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평]

전작권 이양, 다음 정부서 재검토해야 한반도의 전시작전통제권을 미국에서 한국으로 이양하는 문제가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 이 문 제는 2007년 전작권을 이양하자는 한국 측의 제의를 미국이 받아들였을 때부터 논란이 돼 온 사안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했다는 점과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한국 측의 제안이라는 점을 부 시 대통령에게 강조함으로써 양국의 관련 기관 들이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됐다 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미 동맹을 지지하는 양 국의 보수진영으로부터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후 오바마-이명박 대통령 정부는 ‘전략동맹 2015’ 합의를 통해 전작권 이양 시기를 2012년 에서 2015년으로 늦추고 그때까지 모든 준비를 갖추기로 합의함으로써 논란을 가라앉혔다. 그 러나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전작권 이양에 여 전히 적지 않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나 역시 2015년 전작권 이양이 이뤄져야 하는 지를 확신하지 못한다. 나는 노무현-럼즈펠드의 결정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전작권 이양은 몇 가 지 원칙과 조건에 맞춰 이뤄져야 하며 일정에 맞 춰 이뤄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다섯 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첫째, 전작권 이양 자체가 문제시돼선 안 되지만 시기가 적절 한지를 검토해야 한다. 둘째, 유사시 한·미 양국 군의 합동작전 능력이 저하돼선 안 된다. 셋째, 한국군과 지휘부는 늘어난 부담을 충분히 감당 할 수 있을 만큼 장비와 능력을 갖춰야 한다. 넷 째, 북한과 중국에 적절한 메시지를 줄 수 있어 야 한다. 다섯째, 한국인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첫째 원칙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한국은 주권

국가며 전작권을 행사해야 한다. 둘째 원칙. 군사 전략상 합동성은 그 자체로 군사적 능력이다. 한미연합사령부(CFC)는 북대 서양조약기구(NATO) 이외에 미국이 전 세계에 서 유일하게 합동군으로 운영하는 조직이다. 합 동사령부를 운영하지 않는 미·일 동맹을 연구해 온 나로서는 한·미 양국군이 지속적으로 나란 히 지휘요소를 결합한다는 점이 얼마나 드물고 귀중한 일인지를 잘 안다. ‘전략동맹 2015’에 따라 한미연합사는 전작권 이양과 함께 해체되며 군사협조기구(MCC)로 대체된다. 그러나 이를 통해 합동성이 보장될 것 같지는 않다. MCC가 설치될 시점에 한국 군과 주한미군 사이에 균열이 없도록 보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다른 한편 양국군 사이의 합동성은 이미 적 지 않은 균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평시작전 통제권과 전시작전통제권이 이원화돼 있기 때 문이다. 평시에서 전시로 전환되는 시나리오가 모호하거나 위기가 갑작스럽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일 경우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 이다. 새로 설치되는 MCC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전략동맹 2015’에 따르면 전작권 이양 에 따라 한국군은 지상작전능력, 개선된 지휘 통제시스템, 미사일 방어능력, 더 개선된 한·미 양국군의 군사훈련 협력, 전면전 이외에 북한 이 제기하는 모든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 등을 갖추도록 돼 있다. 전작권 이양 때까지 한 국군이 이 모든 능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마이클 그린 미국 CSIS 고문

넷째, 전작권 이양이 북한과 중국에 적절한 메 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나는 전작권 이양 합의 당시 미국이 한반도 방위 개 입을 약화시키는 징표로 읽힐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 동맹을 적극 적으로 지지하지 않았고 럼즈펠드 장관은 미 지 상군이 한국 방위에 전적으로 매이지 않도록 하 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007년 전작권 이양 합의 직후부터 수년 동 안 중국은 한반도가 자신의 전략적 궤도 안에 편입되는 것으로 볼 수 있었다. 북한도 전작권 이양 합의에 뒤이어 두 차례 핵실험을 강행했 다. 앞으로 전작권 이양이 한·미 양국 사이에 연대가 느슨해지는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강해 지는 것인지 가운데 어떤 메시지를 동북아 지 역에 줄 것이냐가 중요하다. 이는 한국과 미국 에서 전작권 이양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 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작권 이양은 한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보수 진영은 여전히 전작권 이양 이 올바른 전략이 아니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 런 우려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 이 문 제는 차분하고 합리적인 논의가 쉽지 않은 대 통령선거의 해에 논란을 벌여 결정짓지 않는 것 이 좋다. 그보다는 2013년에 새로 들어서는 한·미 양국 정부가 2015년 이전에 모든 원칙과 조건이 충족 됐는지를 새롭게 검토해야 한다.

이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부자 되는 법, 어렵지 않아요 … 안 쓰면 돼요! “부자가 되고 싶다고요?” “하나도 어렵지 않아 요. 안 쓰면 돼요.” 애정남에게 물었다면 이렇게 대답하지 않았을 까. 근검절약은 자수성가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푼돈일망정 불요불급한 지출은 하지 않는다. ‘티끌 모아 태산’의 정신으로 아끼고 안 쓴다. 쓸 것 다 쓰면서 부자가 되겠다는 것은 먹 을 것 다 먹으면서 살 빼겠다는 심보나 마찬가지 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린고비나 구두쇠 소리 를 듣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돈을 안 쓰는 건 아 니다. 쓸 때는 쓴다. 다만 쓸 곳과 안 쓸 곳을 철 저하게 구분해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데는 한 푼도 안 쓰는 게 보통 사람들과 다른 점이다. 부 자들 사전에 ‘애매한 지출’은 없다. 요즘 흔히 쓰는 영어 표현에 ‘라테 팩터(latte factor)’가 있다. ‘무심코 지출하는 푼돈’이란 의 미다. 스타벅스에서 사 마시는 카페 라테 한두 잔 도 쌓이면 큰 돈이 되므로 자제해야 한다는 의미

가 담겨 있다. “Get aware of the latte factor to get rich”라고 하면 ‘부자가 되려면 자잘한 돈 씀 씀이를 조심하라’는 뜻이 된다. 아이폰용 앱 중 에 ‘라테 팩터 계산기(latte factor calculator)’가 있다. 하루, 일주일, 또는 한 달 단위로 자신의 지 출 내역을 입력하면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줄 여줌으로써 근검절약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필수 앱이다. 주변에 보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게 커피 전문점이다. 지난해 말 전국에 있는 커피전문점 은 1만2381개로, 1년 새 54%가 늘었다(KB금융 지주 경영연구소). 말 그대로 우후죽순(雨後竹 筍)이다. 그런데도 목 좋은 곳이면 어디나 젊은 이들로 북적인다. 3000원짜리 분식집 라면으로 점심을 때워도 커피는 전문점에서 5000원을 주 고 마시는 게 요즘 젊은이들이다. 나도 가끔 가 지만 원가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커피값을 생 각하면 속이 쓰리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커피 수입액은 생두와 원두, 완제품을 다 합해 7억1700 만 달러(약 7950억원)로, 5년 전에 비해 210%가 늘었다. 물량 기준으론 13만t으로, 20세 이상 성 인 한 명당 3.38㎏씩 돌아갈 양이다. 10g이면 커 피 한 잔을 만들 수 있다고 보면 성인 1명당 한 해 338잔의 커피를 마셨다는 계산이다. 커피값이라도 줄여 부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있 는가 하면 그럴 바엔 차라리 부자가 안 되고 말 겠다는 사람도 있다. 어느 쪽이든 각자 선택할 몫이다. 그렇더라도 커피전문점의 커피값은 너무 비싸다. 카페 라테 한 잔에 4900원이 말이 되나. ‘라페 팩터’란 말이 정작 필요한 곳은 우리나라 다. “지금까지 당신이 쓴 커피값, 술값, 담뱃값만 줄였어도 우리는 진작 부자가 됐을 것”이라는 아 내의 지청구는 환청일까.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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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고 비 배명복 논설위원·순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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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엄선된 재료만 선정, 최상의 요리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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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발전의 원동력으로 부상

<아카리> 정통 일식에 이어 전문 한식•중식 요리 선보여

글로벌 한민족 여성 경제인 세미나 개최 트가 아닌 제대로 만든 재 료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 로 하기 때문에 항상 좋은 재료를 고집하지요”라고 자 신의 음식 철학에 대해 이 야기했다. 일식 요리에 있어서 자신 만의 장인 정신을 지니고 고객에게 음식을 제공한다 는 아카리 이상재 사장은 아카리의 이상봉 매니저, 김영석 일식 세프, 유정호 중식 세프 94년에 캐나다로 이민, 밴쿠 버에서 일식 요리를 선보인 신선한 재료는 요리를 더욱 돋보이게 한 선구자이기도 하다. 다. 같은 요리라도 어떤 재료를 사용하느냐 20여 년 전 밴쿠버는 한인들도 드물고 더 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게 마련. 그렇기에 구나 일식을 하는 교민은 거의 없었다고. 좋은 재료로 만든 요리는 누구에게나 사 “캐나다로 이민 온 후, 일본인 세프와 함 랑 받는다. 께 일했어요. 그래서 일식에 대한 기본적인 오랜 시간 일식당 경력을 지닌 아카리의 지식부터 노하우까지 다 배우게 됐죠. 음식 이상재 사장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 도 지식을 갖고 만들어야 더욱 고급스럽고 은 고객을 위한 배려일 뿐 아니라 자신과의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오게 되는 것이라는 것 약속이라고 말한다. 을 그 때 깨달았습니다” 이 사장은 “우리가 사용하는 음식 재료 그는 흉내만 내는 일식이 아닌 그야말로 ‘ 는 모두 최상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스시 정통 일식’을 배웠고 그 모든 노하우를 지 를 만들 때 들어가는 식초부터 손님들에 금 운영하고 있는 ‘아카리’ 에 쏟아 붓고 게 제공하는 티(Tea)까지도도 일본에서 공 있다. 수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저렴하고 비슷한 “우리 음식을 사랑해주는 분들도 많지 맛을 내는 제품들이 있지만 저희는 인스턴 만 저희는 직원들도 단골입니다. 무슨 재

료를 사용하는지, 어 떻게 만드는지 다 알고 있는 직원 들이 즐겨 찾는 다는 것은 그만 큼 음식의 맛이 나 수준이 최고 라는 얘기다. 그것 이 나의 가장 큰 자 부심이죠” 지금껏 일식 요리로 인정 을 받고 있는 아카리가 새로운 변 화를 시도한다. 정통 일식에 이어 한식, 중 식까지 섭렵에 나선 것이다. 여러 종류의 음식을 제공하는 것에 의아 해하는 이도 있지만 이 사장은 전문 요리 사가 만드는 다양한 음식으로 하여금 고객 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함이라고 말 한다. “아무런 기준 없이 한식, 일식, 중식을 선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정식 요리사가 만드는 전문 요리를 선보이는 것입니다. 1년의 준 비 과정을 거쳐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맛이 무엇인지 조사했고, 그것을 토대로 메 뉴를 개발했어요. 음식이라는 것은 어떤 요 리사가 만드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어느 집 에서 했느냐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맛과 향이 뛰어난 커피 한잔 드실래요? <굿모닝베이커리> 커피교실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 는 ‘커피 교실’이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굿모닝베이커리(대표 원종욱)는 2호점인 코 퀴틀람 센터점에서 전문 강사와 함께 커피 교실을 열고 있다. 원종욱 대표는 “커피에 대해 알고 싶은 교 민들을 위해 커피 교실을 열게 됐다”며 “커 피를 즐기는데 필요한 정보와 실습 위주의 수업이 진행되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 고 있다”고 소개했다. 굿모닝 베이커리의 ‘커피교실’은 지난 해 10 월부터 시작됐다. 3-4명 정도 소규모로 진행 돼 온 ‘커피교실’은 전문 바리스타 과정보다 는 평소에 커피를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실용 적인 방법을 주로 소개하고 있다. ‘커피 교실’의 김경옥 강사는 “수업 내용은 손으로 직접 커피를 내려서 먹는 핸드 드립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종류 별 커피의 특징과 보관법 등에 대해서도 알

굿모닝베이커리의 ‘커피교실’은 핸드 드립 과정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 교실’은 보통 3시간 정도 이며 수강료는 1인당 40달러이 다. (4인 기준) 굿모닝베이커리의 ‘커피 교실’ 에 참여를 원하는 교민은 778-355-4663이나

604-676-2155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굿모닝베이커리는 여름방학동안 아 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베이킹 교실’도 운영 조현주 기자 할 계획이다.

▲ 아카리는 기존의 깐풍기에 볶은 마늘을 고명으 로 얹어 느끼함을 없앴다.

일식을 비롯해 한식, 중식 요리사가 8명. 각 자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분야의 요리만 을 만들고 개발한다. 그렇기에 그 맛 또한 탁월하다. 같은 재료라도 요리법을 달리 해 보다 새롭고 신선한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그들의 임무다. 20년의 중식 경력을 지닌 유정호 중식 세 프는 “ 중식은 느끼하다는 선입견이 있어 기름을 덜 사용하는 조리법이나 느끼함을 없애는 재료를 많이 사용하려고 한다. 그 래서 깐풍기의 경우 마늘을 볶아 요리 위 에 얹어서 선보이게 됐다. 독특한 마늘 향 이 깐풍기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데 이것

글로벌 한민족 여성경제인 연합회(이사 장 김순자, 이하 GKWEA)가 주최하 는 ‘북미와 아시아 여성 문화교류’ 세미 나가 7월 3일(화) 길포드 쉐라톤 호텔 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순자 이사장의 ‘21세기 경제문화 발전의 원동력은 여 성”, 그리고 조선아 UBC 교수의 ‘캐나 다 여성문화에 대한 소개’등이 발제될 예정이다. GKWEA는 19개 국가에 지회 천세익 기자 를 두고 있다.

이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며 “앞 으로도 새로운 메뉴나 조리법을 개발해 교 민들에게 정통 중식의 참 맛을 보여주고 싶 다”고 말했다. 끝으로 일식집에서 중식이나 한식을 선보 이는 것에 대한 편견보다는 전문 요리사가 만든 다양한 음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이상재 사장은 “선입 견을 갖기 보다는 음식의 맛으로 평가해주 셨으면 합니다. 정통 요리사가 제공하는 한 식과 중식은 어떤 맛인지 한번 맛 보세요. 정성을 다해 죄상의 음식을 제공해드리겠습 조현주 기자 니다”라고 당부했다.

<오유순 전 한인회장 이임사>

“밴쿠버 교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유순 회장은 지난 28 일(목) 열린 한인회 총 회에서 2년 9개월간의 한인회장직을 떠나며 밴쿠버 교민들에게 이 임사를 전했다. 오 회장은 “지난 2년 오유순 전 한인회장 9개월의 시간이 흘러 제39대 한인회장 임기를 마치고 6월30일로 한 인회 회장직을 떠나게 되었다. 그동안 아낌없 이 후원해주시고 협력해주신 밴쿠버 한인 동 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말씀을 올린 다”고 말했다. 이어 오 회장은 “밴쿠버 한인회 의 안정적인 발전과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애 썼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한 듯 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아쉬워했다. 오 회장은 임기동안 한인회관 건립을 위해 많 은 활동을 보여줬다. 회관 건립은 어느 한인회 장의 임기에 따라 좌우될 수 있는 성격의 사업 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지속성 있게 추진하도 록 회관의 명칭도 ‘코리아센터(가칭)’로 하고 별

도의 조직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여러 번의 공 청회를 열기도 했다. 오 회장은 건립기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건 립 기금을 비영리단체인 ‘무궁화재단’에서 영수 증을 발급한 것에 대해 “현재 건립 기금 전액 ($136,863.91달러)은 무궁화재단 구좌에 입금되 어 코리아센터 내 한인회관기금으로 적립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무궁화재단에 적립된 건립 기금은 세금공제영수증을 발급하였기에 법적 으로 체리티등록이 된 비영리단체로만 인출될 우 있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 적립된 건립기금은 법적으로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게 묶여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적립된 기금의 보관과 운용, 인출에 대한 일말의 오해 와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서 기금 전액을 캐나다 공탁법에 의거하여 변호사의 공증을 통해 공탁 했다”며 “기금의 인출이 필요할 때는 1.한인회 장, 2.무궁화재단 이사장, 3. 코리아센타 건립위 원회 회장, 4. 공증 변호사 등의 동의가 있을 경 우에 한하여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야만 사용이 조현주 기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A4 전면광고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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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문화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A5

미 대륙횡단 통해 ‘희망 전도’ 나서는

‘한국의 스티븐 호킹’ 이상묵 박사

“왜 미국 대륙 횡단하냐고? … 지금 아니면 영원히 못하니까” 40일간 미국 대 륙 횡단에 도전하는 이상묵 교수(사진)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2일 학업 연 구차 LA를 방문한 서울대학교 학생 및 교수 일행이 탄 밴 차량이 샌루 이스 오비스포 카운티의 한 도로에 서 전복해 학생 한 명이 사망하고 운 전하던 지도 교수가 중태에 빠졌습니 다. LA에서 북쪽으로 160여 마일 떨 어진 캐리조 플레인 유적지 인근에 서 연구팀의 1998년형 9인승 포드 밴 차량이 자갈로 뒤덮인 비포장 도로 를 지나다 중심을 잃고 전복됐습니 다.”(방송 뉴스) 2006년 어느 날. 현재 ‘한국의 스티 븐 호킹’으로 불리는 이상묵(50)박사 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찾아왔다. 데 스밸리로 지질탐사를 가던 중 차량이 사막 한가운데서 전복되며 얼굴 아 래 모든 신경이 마비된 것이다. 소중 한 제자도 잃었다. 그 후 6년. 그가 다시 미국을 찾았 다. 40일간의 일정으로 대륙 횡단을 하기 위해서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를 방문했 다. 출정식이다. 7000km 대장정을 앞 둔 이상묵 교수의 꿈과 열정이 고스 란히 전달되는 현장이었다. · 이번 대장정의 목적은. “첫째로‘희망 전도사’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함입니다. 장애인으로 희 망을 잃고 살고 있는 한인에게‘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 해서지요. 누구든지 저를 만나 자신 감을 얻고 싶다면 연락해주세요.‘수퍼 맨’처럼 어디든지 날아가겠습니다. 그 다음은 이곳저곳을 다니며 장애인을 위한 기술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수 집하는 것입니다.”

· 40일 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출발은 샌타모니카입니다. 그리고 사 고 현장을 들러 먼저 세상을 떠난 제 자의 넋을 기릴 예정입니다. 이후 샌 프란시스코의 UC 데이비스를 방문하 고 샌호세에 있는 구글 본사를 방문 합니다. ‘무인자동차’ 기술을 연구하 고 있는 구글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이동 수단 연구에 대해 조언을 구할 예정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아 마존도 방문해 장애인들을 위한 음성 인식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볼 계획입 니다. 그리고 내년 가을학기부터 운영 될 (서울대) 재활 과학 기술과의 롤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시카고의 ‘재 활연구소’(Rehabilitation Institute of Chicago:RIC)를 방문합니다.” · 모금 운동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학교에 중증 근육 장애를 앓고 있는 남윤광(28)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경제학과를 졸업한 수재인데 그 학생을 평생 돌봐주던 모친이 얼마 전 돌아가셨어요. 어머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죠. 이 아 이가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한 달에 400~500만 원의 비용이 듭니다. 저의 사비를 털고 정부 보조금도 받고 있 지만 절반 이상의 비용이 부족한 상 태입니다. 포털사이트'다음(Daum)'의 협조를 받습니다. 전세계 네티즌들이 영상을 보기 위해 조회를 하면 조회 수 만큼 남윤광 학생에게 전달될 모 금액이 쌓입니다.” 장애인들에게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보여주겠다는 일념으로 사고 후 6년을 달려온 그에게 이번 대장정 은 의미가 크다. 미국을 ‘장애인의 천

국’이라고 표현하는 이 교수에게 이 제 한국도 미국처럼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이번 대장정에서 보여줄 수 있 기 때문이다. 한국지식경제부에서 매년 100억원 의 예산이 그가 설립한 '국민편익증 진기술개발(QULT:Quality of Life Technology)' 사업에 투자하고 있어 이번 도전이 본격적인 장애인 육성 사업의 시작이 될 수 있다. · 사고가 난 곳을 다시 찾는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요. “남들이 이곳을 악몽의 도시가 아니 냐고 말하는데 저에게는 행운의 도 시입니다. 사고 당시 30분 만에 응급 헬리콥터가 도착했고 곧바로 병원으 로 옮겨져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요. 아마 한국에서 이 같은 사고가 났다 면 저는 이 세상에 없었을 겁니다. 그 리고 랜초 로스아미고스 재활병원에 서 재활치료를 받고 사고 6개월 만에 강단에 복귀할 수 있었지요. 그런 의 미에서 미국 특히 LA는 저에게 천사 와 같은 도시입니다. 사고 지역을 다 시 찾는 것도 결국 생명의 은인을 만 나는 것과 다를 바 없겠죠.” · 앞으로 각오와 계획이라면. “6년 전 사고 직후 나는 죽고 싶을 만큼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남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거동도 하지 못 하는 중증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어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강의도 하고 또 장애인을 위한 연구 사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것이 나의 소명이라고 생각하니 삶에 대한 의욕과 에너지가 넘쳐났습니다. 이번 대장정은 나에게 하나의 커다란 모험 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살아온 것 처럼 이번에도 포기는 없을 것입니 다. 나의 도전이 장애인들에게 큰 희 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랍니다. 요즘 경제가 어려워서 살기 어렵다는 소 리를 많이 듣습니다. 포기하지 않으 면 반드시 길이 있다는 믿음을 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장애인이 장애로써 차별을 받지 않고 정상인들과 똑같 이 경쟁할 수 있도록 장애인들을 위 한 과학 장비를 개발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 교수의 이번 대장정 소식은 페이 스북(facebook.com/accesstip)과 트 위터(twitter.com/accesstrip)를 통해 서도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김정균 기자

등록은

중앙일보 인터넷 (joo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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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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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단기선교 기금마련 바자회 밴쿠버성산교회(오영석 목사)는 원주민 단기선교 기금 모금을 위 한 바자회 실시 바자회 품목: 각종음식과 김치, 돈까스, 녹두전, 장아찌 및 반찬 류, 가전제품, 의류, 장난감, 생활 용품. 일시: 6월 30일(토) 오전 9시-오후 3시 장소: 블루 마운 틴 파크(975 King Albert Ave. Coquitlam) ◆마샬아츠 공연 일시: 6월 30일(토) 오후 6시 장소: Pacific Academy Chandos Pattison Auditorium (10238 168th St. Surrey BC) 티켓: $20/$20/$50 티켓 구입 은 모든 선행도 지점과 당일 매표 소에서 가능 수익금은 The Children's Wish Foundation에 기부 ◆세탁협회 야유회 BC 한인세탁협회(회장: 손승수) 하계야유회 일시:2012년7월1일 (Canada Day) 11:00AM 장소 : Burnaby Barnet Marine Park (picnic #2 area) 참석대상 : 회원가족모두, 신 규회원 및 세탁업에 관심있으 신 모든 분들 환영 합니다. 식 사: 도시락, BBQ 준비되어 있 습니다. 도시락 주문관계로 참 가예정자 분들은 세탁협회 총무 (604-433-3361)에게 6월 25일까지 연락 바람 www.kdabc.net ◆밴쿠버한국무용단 Coquitlam Canada Day 공연 밴쿠버 한국무용단 (단장:정혜승) 은 코퀴틀람시초청으로 Coquitlam

Canada Day 공연에 참가 일시: 2012, 7월1일(일) 12:00 PM 장소: Lafarge Lake (water stage) 1207 Pinetree Way,Coquitlam 문의: 604 936 8099 www.koreandance.ca ◆호남 향우회 야외 BBQ Party 일시: 7월 2일 (월요일: Canada Day) 12:00 장소: Coquitlam Blue Mountain Park 연락처: 778-999-3317 (향우회 관)참가비: 무료 준비물: 음 식 한접시 신입 회원 환영 ◆어린이 여름성경학교(VBS) 주제Theme:Everything IsPossible With God 장소:빌라델비 아교회(9135-132st. Surrey) 일시:7월3일(화)~5일(목) [10:00A.M.~3:10P.M.] 대상:유치 부(만 3세 이상, 70명), 유년부(80명) 등록:www.pcov.org (online 등록) 문의:phillyvbs@gmail.com ◆이북도민회 친선 골프 대회 일시:2012년7월5일(목)11:30 AM장소:Newlands Golf Club (21025 48th Av. Langley T.604534-9211)회비:$60 +찬조금 환 영 (Power Cart, 중식, 석식 및선 물 포함) 신청접수: 이만규(604582-3045) 곽흥식(604-992-8949) 기타:부부동반 참석 환영 ◆밴쿠버 ROTC 문무회 야유회및 체 육대회 일시: 7월 7일(토) 10:00~19:00 장소: Barnet Marine Park (바 넷 마린 파크:버나비 소재) 대상: 밴쿠버 ROTC 문무회 동 지,가족및 유학생 최근에 이주 하셨거나 유학오신분들 환영 문의: 이광성 : 604-619-2322 정현문:778-889-4584 장원영: 778968-5854, 권혁노 : 604-837-2934, 김수기: 604-790-5329, 구자실: 604-345-8787, 송영태: 778-9284771, 방효복: 778-885-6934 ◆ 서울대학교 동문회 하계 야유회 장소 : Belcarra Park (Port Moody) 시간 : 2012년 7월 14 일 토요일 10시  참가비 : 1 인당 5달러  참가신청 및 문

의, 회장: 이광호 (604-250-0181) khlee614@naver.com, 부회장: 서 명희 (778-322-7732) wjh0529@ hanmail.net, 총무: 진성훈 (604551-2394) shinh007@hotmail. com, 재무: 주부호 (778-9985807) choiboo@gmail.com, 홍 보: 홍영기 ( 778-867-4837) miclehong7@gmail.com ◆한아름 문화센터 7월 수강생 모집 유현주 선생님과 함께하는 특 별한 요리’, 5회에 걸쳐 와인 삼겹 살, 영양밥 등을 만드는 법 강의, 9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부 터 정오까지 5회 ‘최구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초 급 통기타 무작정 따라하기’, 노래 반주 기본코드와 주법을 익히는 강좌, 10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 전 11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최구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전 교민 나가수 프로젝트’, 호흡법과 발성법, 창법 기초과정, 12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김한나 선생님과 함께하는 재 미있는 풍선 이야기’, 검, 강아지, 꽃 등 요술풍선 만들기 기초과정, 13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부터 정오까지  모든 강좌 정원은 20명, 참가 비는 클래스 당 5달러,  풍선 이야기는 재료비가 별도 로 5~10달러 추가  참가비 전액 기부 예정  강좌 등록인원이 10명 이하면 강좌가 취소될 수 있음  장소: 한아름 코퀴틀람점 문 화센터  접수 및 문의: 한아 름 코퀴틀람점 고객센터 (604) 939-0159 ◆밴쿠버한국무용단 단원모집 밴쿠버한국무용단(단장:정혜 승)은 아동부,학생부,성인부 단 원 모집. 전통무용,창작무용,,장고춤,북춤 등 다양한 한국무용 배울수 있는 기회. 공연의상은 무용단에서 제 공. 문의:604-936-8099


A6 지역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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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충돌 사고, 교차 로터리에서 빈번 자동차와 자전거 우선통행권(right-of-way) 혼란이 사고 원인

이민·정착·교계정보 ◆ BC주 법원 견학 자녀와 함께 여름 방학때 Provincial Court 법원 견학 “Justice Education Society”에 서 진행하는 프리젠테이션을 통 해서 법원에는 누가 일하며 그들 의 임무는 무엇인지, 캐나다의 법 체계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음, 이후 다양한 재판의 진행 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짐 날짜: 2012년 7월 12일 오전 10 시 - 오후 12시 장소: Surrey Provincial Court(써리 지방 법 원) _ 건물 입구에서 집합 14340 57th Ave., Surrey  등록: 아이린 홍 604-5724060 내선 1127 이메일: irene. hohng@options.bc.ca ◆ 버나비 민속 박물관 견학 내용: 버나비 문화 유산 배우기 주최: I.S.S. of B.C. - Metro Vancouver 정착 서비스 입장료 및 주차비 무료 한국어 통역 제공 날짜: 2012년 7월 13일 금요 일 시간: 오전 11시  장소: Burnaby Village Museum :6501 Deer Lake Ave Burnaby (Deer lake 와 Canada way가 만나는

주차장 앞 Main entrance) 문의 및 등록: 장해은: 604-3958000(Ext.1765), 사전예약바람 ◆ 여성을 위한 특별 강의 랭리 커뮤니티 서비스는 7월 13일 부터 9월 29일까지12주 동안 금요 일 오후 6:30PM-8:00PM와 토요 일 오전 9:00AM-1:00PM에 여성 을 위한 무료강좌를 진행 영어 로 진행 한정된 좌석으로 인해 등록 바람 장소: 5339 207st. Langley, BC V3A 2E6 담당자: Lillian (604-534-7810 Ext. 1405) 첼시 남 (604-534-7810 Ext. 1402) ◆ ICBC 상해보상 기본정보 강좌 일시: 2012년 7월 14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12시 30 분 장소: 버나비 복합문화회, Burnaby Multicultural Society, 6255 Nelson Avenue, Burnaby 강사: 정 성 변호사와 스티브 퍼거슨 변호사 주제: ICBC 상해보상 기본정보 (Introduction to ICBC Personal Injury Claims) 무료 내용: ICBC 상 해보상 기본 정보, 질의 응답 문의/등록: 하 광자 (Carol)

604-431-4131 (Ext. 27) Email: carol.ha@thebms.ca ◆ 모자익 노인연금 제도 설명회 주제: 노인연금 제도와 종류, 신청 시기와 절차 OAS, GIS, CPP 대상:누구나 비용:무료 시간: 7월16일 오전10시 부터12시 까지 장소: 모자익 버나비 사무소 310-7155    Kingsway   Burnaby (Shoppers Drug Mart 3층)  예약,문의: 미셸 박 604-254-9626 or mpark@mosaicbc.com

◆ 영주권 카드 갱신 무료 워크샵 주최: I.S.S. of B.C. - Metro Vancouver 정착 서비스 내용: 새로 개정된 영주권 카드 갱 신 신청서 작성요령 및 준비서류, 영 주권자 신분유지를 위한 거주의무, 캐나다 밖에서의 여행자 증명 발급 신청, 긴급 영주권 카드 발급 요령  날짜: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 시간: 10:30 AM ~ 12:00 P.M.  장소: Tommy Douglas Library : Adult meeting room (7311 Kingsway Burnaby BC V5G 1G8) (지하 주차 가능)  문의 및 등록: 장해 은: 604-395-8000 (Ext.1765) 좌석관 계상 사전예약 필요

써리에 노면전차(Light Rail Train) 들어선다

노면전차

캐나다 데이를 맞아 써리 시에서 노 면전차(Light Rail Train)을 선보인 다. 7월 1일(일) 써리시청은 길이 60 피트의 노면전차를 전시하여 시민 들이 투어 할수 있도록 할 예정이 다. 이 노면전차는 써리시의 그린에 너지 솔루션 공개행사 중 하나로

진행되는 것이다. 캐나다의 최신기술로 만들어진 이 노면전차는 배기가스를 배출하 지 않으며 시각 공해와 소음공해을 최적화한다. 다이앤 왓트(Watts) 써리 시장은 “30년에 걸처 써리시의 인구수가

50% 증가할 것으로 측정된다. 이 에 발맞춰 효율적인 교통 서비스 를 만들어야 급속하게 늘어나는 지 역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 했다. 그는 “노면전차는 비용효율 이 매우 높으며 수십억 달러 가치 의 경제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 고 전망했다 미래의 노면전차는 총 3 노선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 시티 센터에서 104 Avenue를 따라 길포트(Guildford) ·시티 센터에서 킹 조지 Boulevard를 따라 뉴튼(Newton) ·시티 센터에서     플릿우드(Fleetwood)를 지나 랭리(Langley) 장경윤 기자

자전거와 자동차의 충돌사고 위험이 높은 교차 로터리

자전거를 탄 사람들에게는 교차 로 터리가 정지신호보다 무려 7배나 더 위험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자 동차와 자전거중 누구에게 우선권 (right-of-way)이 있는지 혼란스럽 기 때문이다. UBC 공중보건과 교수 카이 테 츠케(Kay Teschke)는 “복합도로나 샤로우(sharrow 바닥에 V형 무늬 가 있는 도로/차와 자전거 공용)를 이용하는 자전거는 오히려 자전거 기반 시설이 전혀 없는 도로를 이용 할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전거 안전 운행을 위한 교 육이 많다. 그러나 정작 많은 사고

가 나고 있는 샤로우 도로의 안전수 칙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 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밴쿠버 시의 웹사이트에서는 다양 한 도로 표시판들을 보여준다. 샤로 우에서 자전거가 가야 할 길을 표시 하고 원형교차로 방향을 나타내는 화살표등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어 떤 웹사이트에서도 샤로우에서 자 전거와 자동차가 마주쳤을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다. 밴쿠버의 자전거 동호회 모임인 HUB 전무이사 에린 에물린(Erin O’Melinn)은 “샤로우에는 분명히 자전거 이용도로라고 표시되어 있

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 다르다. 오 토바이 운전자들도 그 도로를 질 주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일부 샤로우, 특히 메인 스트릿에 있는 샤로우들은 너무 좁어서 주자 된 차에 붙어서 자전거를 탈 수밖에 없다. 만약 운전자가 자전거를 보지 못하고 문을 연다면 사고가 날 위 험이 항상 있게 된다”고 경고했다. 더 큰 문제는 샤로우 운행 규칙에 대해 설명하는 곳이 거의 없다는 것 이다. 밴쿠버에는 많은 샤로우 길과 교차 로터리가 존재하고 있다. 위험 이 상존하고 있는 셈이다. 2010년 UBC연구에 의하면 샤로 우는 도로분리시설이 되어 있는 곳 보다 훨씬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 다. 테츠케는 “자동차와 자전거 분 리도로의 경우 교차로보다 평균 20 배는 더 안전하다”고 말했했다. 밴쿠버 시청의 도시교통 관리자 제리 도부로볼린(Jerry Dobrovlony)은 “자전거와 자동차 사고는 분주한 교차로에서 일어난다”며 “ 특히 메인과 유니온 (던스미어 비아 덕트에 있는 분리된 자전거 도로의 동쪽끝에 있음)이 가장 혼란스러운 지역”이라고 밝혔다. 권오동 인턴 기자

밴쿠버 명물, 펄스 크릭(False Creek) 열차 운행 중단 위기 밴쿠버의 명물이 사라질 위기에 처 했다. 다운타운에서 관광객들의 사랑 을 받던 열차가 이번 여름엔 운행되 지 않을 전망이다. 이 열차는 그랜 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 와 펄 스 크릭(False Creek) 올림픽 스테이 션(Olympic Station) 을 연결하고 있 었다. 이 열차 소유권은 밴쿠버시가 갖고 있으며 운영은 트렌짓 뮤지엄 소싸이 어티(Transit Museum Society -이하 TRAMS) 자원봉사자들이 하고 있다. 그런데 밴쿠버시가 예산부족을 이유 로 더 이상 지원을 하지 않으면서 이 번 여름시즌 운행이 무산된 것이다. 트렘스(TRAMS)의 데일 레어드 (Dale Laird)는 “안전 운행을 위해서 꼭 수리해야 할 장치들이 있다”며 “ 대략 10만달러 정도가 들 것으로 예 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동계 올림픽 개최 등으로 적자예산 편성

펄스 크릭 열차

을 하고 있는 밴쿠버시는 더 이상 비 용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수리가 필요한 곳은 공기저장 탱크의 전기 안정성 테스트, 내부 부품 청소 그리 고 2만 달러의 비용이 예상되는 전차 1207호의 3중 밸브 교체 등이다. 레이드는 “이 열차는 많은 사람들 에게 즐거움을 주었고 특히 관광객 들에겐 대단한 볼거리였다”며 “캐나

다 데이나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그 랜빌 아일랜드와 캐나다 라인을 연결 하는 중요한 교통수단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TRAMS구성원들은 밴쿠버시가 자 전거 도로에만 너무 지나친 관심을 쏟고 있다고 불만을 느낀다. 시민들 에게 다양한 교통 수단을 제공하지 않고 자전거 한 가지만을 선택하게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입장이다. 레이어는 “시민들이 밴쿠버 의회와 시장에게 열차 운행을 촉구하는 편 지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레이어는 “개인기부자들이 더 많이 참여한다면, 열차 운행이 가능할 것” 이라고 믿고 있다. 이 철도는 1998 년 처음 운행되었다. 노선도 차이나 타운(Chinatown)과 게스 타운(Gastown)을 지나 스탠리 파크(Stanley Park)까지 운행구간이 연장될 예정 이었다. 송연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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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캐네디언들의 애국심, 표출성향 강해졌다

加 대법, 3대 이통사 상대 190억달러 집단소 허용

상징은 단풍잎, 음식은 연어, 음료는 맥주가 압도적 높아

캐나다 국민들은 단풍잎(Maple Leaf)을 캐 나다 상징으로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 왔다. 오는 7월 1일 캐나다 데이를 앞두고 입소스-레이드 (Ipsos-Reid) 와 히스토리 카-도미니언 연구소 (Historica-Dominion Institute)가 1,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 사한 결과다. 또 그동안 미국인들에 비해 다소 보수적으로 표현되던 애국심이 훨씬 더 강하게 표출된다는 결과도 함께 조사 되었다. 캐나다 상징인 단풍잎 (maple leaf) 호감 도는 59 %를 받아 다른 것들을 압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빨간 색의 마운티(Mounties)와 비버, 하키등은 10 % 이하의 지지를

받았다. 북극 곰과 이누숙(Inukshuk), 카누 는 더 낮은 수치를 보였다. 캐네디언들은 단 풍잎을 볼때 벅찬 감정을 느낀다고 답했다. 응답자 다섯 명중 한 명은 “몸의 일부분에 캐나다의 국기 문신인 단풍잎을 새길 의향 이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편차도 흥미롭다. 사스카체완과 매 니토바 지역에서 55세 미만 주민들이 더 강 하고 독보적인 애국심을 가진 것으로 나 타났다. 히스토리카-도미니언 연구소의 제레미 다 이아몬드(Jeremy Diamond) 소장은 “꼭 특 별한 날에만 국기를 달아야 한다는 보수적 인 관념을 깨야한다”며 “우리는 다른 심볼 들이 더 높은 지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 했었다. 그런데 단풍잎이 지역과 나이를 불 문하고 모든 캐네디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징으로 선정되었다. 매우 흥미로운 결과” 라고 말했다. 캐나다역사협회 (Canada’s History Society)의 데보라 모리슨 (Deborah Morrison) 회장은 단풍잎이 캐네디언들에게 전 폭적인 사랑을 받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 명한다. “무엇보다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

져 있으며 존재감 역시 뚜렷하다. 그러면서 도 단순하고 역사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 고 덧붙였다. 캐네디언들의 나라사랑을 반증하듯, 설문 조사 결과 열명 중 여덟 명은 애국심을 표 출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이아몬드 소장은 곧 열릴 런던 올림픽 에서는 더 많은 캐나다 대표팀 선수들이 단 풍잎 문신을 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고 예상했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절반에 가 까운 응답자가 연어를 뽑았다. 푸틴 (poutine)과 등살 베이컨 (back bakon), 팀빗츠 (Timbits), 몬트리얼 베이글과 케찹맛 감자 칩이 그 뒤를 이었다. 음료로는 응답자의 42%가 맥주를, 25% 은 아이스와인을 뽑았다. 진저에일 (ginger ale), 사이다 (cider) 그리고 씨저 (the Caesar)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6월20일부터 22일까지 온라 인으로 실시되었으며 응답자들은 인구 통계 자료와 정치적 성향을 고려해 선정되었다. 문해진 인턴 기자

캐나다 공무원들 ‘하퍼는 나를 싫어해’ 배지 착용 논란 캐나다 연방 정부의 예산 긴축에 따른 대규 모 공무원 감원이 진행 중인 가운데 공무원 들 사이에 ‘스티븐 하퍼(총리)는 나를 싫어 해’라고 쓰인 배지를 착용하는 집단행동이 표면화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공무원들이 착용해 노란이 되고 있는 배지

28일 CBC방송에 따르면 최근 이 배지를 착용한 국세청 직원 수 명이 상급자로부터 이를 떼라는 요구를 받고 노조를 통해 불 복 청원을 제기했다. 이 배지는 공무원 노조격인 캐나다공무원 연맹(PSAC)이 제작해 지난 5월1일 세계 노 동절을 기해 전국 연방 공무원들에게 배급 돼 왔는데, 최근 수 천 여명에 달하는 공무 원 감원 바람이 거세게 몰아닥치면서 새로 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공무원들은 이 배지를 착용한 채 근무에 임하면서 정부의 감원 정책에 항의하고 있 으나 정부측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규정을 들어 배지 착용이 법규 위반이라 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조측은 “스티븐 하퍼가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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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증오하기 때문에 배지가 탄생된 것” 이라며 “이를 금지하는 것은 시민에게 부 여된 공민권을 저해하는 처사”라고 주장하 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업무 처리에 있어 우리 의 정치적 중립은 확고하게 준수되고 있다” 며 “시민에 대한 정부의 부당한 처우에 의 사표시를 할 수 없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 다”고 말했다. 연방 정부는 재정 적자 해소책의 하나로 향후 3년 간 중앙 공무원 1만9천200명을 감 축해 총 52억 달러의 지출을 줄인다는 목 표 아래 전날 5천여명의 감원 계획을 밝힌 것을 포함, 인원 감축을 계속해 오고 있다. 연합뉴스

캐나다 대법원은 28일 국내 이동통신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3대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시 스템 이용료로 부당지불한 190억 달러를 돌 려달라며 가입자 1천400만여명이 제기한 집 단소송을 허용했다. 대법원은 이날 집단 소송에 대해 통신사 들이 요청한 소명 청문을 인정하지 않으면 서 이같이 판결했다고 언론이 전했다.판결은 통신사의 소명 절차를 인정하지 않은 이유 를 특정해 밝히지 않은 채 소송을 하급심으 로 돌려보냈다. 캐나다 이동통신업계의 ‘빅3’로 불리는 벨, 로저스, 텔러스는 지난 2007년 이후 하급 주 법원이 잇달아 집단소송을 허용하자 이에 불 복, 대법원에 상소했으나 이날 기각됐다. 문제가 된 시스템 이용료는 이동통신사 별 로 가입자들에게 매달 6.95달러~8.95달러 씩

고정적으로 부과하던 요금으로, 가입자들은 이를 정부 세금이나 캐나다방송통신위원회 수수료인 것으로 오도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4년 추진되기 시작한 집단소송에 는 캐나다 전체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가입 자들이 참여해 지난 2007년 새스캐처원주에 서 처음 인정받았다. 이들은 통신사들이 부당 징수해 간 120억 달러와 이자를 합해 총 190억 달러를 환불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승소할 경우 가입 자 1인당 600~700달러 씩을 돌려받게 된다. 텔러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사안은 집 단소송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우리 입 장”이라며 “이번 판결이 본안의 타당성 여부 를 밝힐 재판의 실익과는 무관하다고 믿는 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블랙베리 RIM, 경영악화로 대량 감원 블랙베리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캐나다의 리 서치인모션(RIM)은 28일(현지시간) 경영 부 진과 실적 악화에 따라 전체 직원의 30%에 해당하는 5천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또 이미 여러 차례 출시가 지연되면서 올 연말에나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새 로운 운영체제 블랙베리 10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도 내년으로 미뤄졌다고 발표했다.

이날 RIM은 지난 2일 마감한 1분기 영업 손실이 전문가들의 예상 폭을 훨씬 뛰어넘었 다고 발표했다. 토스텐 헤인스 RIM 최고경영자(CEO)는 “ 이번 감원이 직원들과 사내에 미칠 영향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조치가 우리 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전진할 수 없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무너진 캐나다 쇼핑몰 사고 수색 종료 27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州) 엘리엇 레이크의 쇼핑물이 무너져 있다. 구조대는 시신 2구를 찾아 낸 뒤 수색작업을 종료했다. [로이터=연합]


A8 전면광고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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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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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건강보험 개혁史 합헌 판결, 미 한인사회 반응은? 정필균

비영리단체 환영…소규모 자영업자 가장 큰 혜택 한편, 연방대법원이 28일 ‘오바마케어’로 불 리는 건강개혁보험법(Affordable Care Act) 의 ‘개인 의무가입 조항’에 대해 합헌 판결 을 내린 것과 관련 미국 한인 비영리단체들 은 환영 일색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개인의 경우 찬성하는 반응 못지 않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잘 모르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는 이가 많았다. 커뮤니티 권익 옹호 단체인 민족학교는 이 날 연방대법원 판결을 환영하면서 향후 각 주 별로 시행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한인 들에게 최대한 유리한 내용이 반영될 수 있 도록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족학교 측은 한인사회에서 차지하는 비

율이 높은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특히 큰 수 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족학교 윤대 중 사무국장은 “1인 자영업자가 배우자 자 녀 2명과 함께 건강보험에 가입하려면 그동 안 최소 월 500달러 이상을 내야 했다”며 “ 앞으로 보험료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개인의 경우 환영하는 이도 많았지만 오바 마케어에 대한 정보 부족을 이유로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인도 상당수였다. 천호선(28)씨는 “전국민 의료보험이 되는 한국에서 살다 미국에 온 뒤 무보험자가 응 급실에 가면 엄청난 병원비를 내야 한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진작에 법이 바뀌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호상(46)씨는 “언론에서 계속 보도를 해서 이슈라는 것은 알겠는데 정확하게 뭔지는 잘 모르겠다”며 “내 주머 니에서 얼마가 나가야 하는지 재원을 마련 하기 위해 세금을 올리는 것은 아닌지 자세 한 내용을 알고 난 뒤에 판단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김우진(32)씨는 “ 몇 년 동안 병원에 가본 적이 없을 정도로 건강해 굳이 보험을 들지 않고 있다”며 “보 험에 들기 쉽게 해준다는 건 좋은데 가입을 안한다고 벌금을 내라는 건 너무 강제적인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LA중앙일보

LA 다운타운 고철 재활용 업체…한인업주 환경법에 걸렸다 LA다운타운에서 고철 재활용 업체를 운영 하는 한인 업주가 유해 폐기물을 버린 혐의 로 적발됐다. LA시검찰은 사우스 알라메다 선상에 있 는 ‘센트럴 메탈’ 대표 변종욱씨를 구리 납 아연 등이 함유된 폐수를 방출하는 등 8건 의 환경보호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27일 기 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변씨 외에도 마테오 스트리트에 있 는 ‘CDL 스크랩 메탈’ 대표 지오베디 시푸 엔테스 매니저 와이너 시푸엔테스와 24가에 있는 ‘C&M 메탈’ 업주 돈 몬로도 함께 기소

했다. 시푸엔테스는 유해 폐기물과 폐수 처 리 위반 등 9건의 경범혐의며 몬로에게도 13 건의 유사한 혐의가 적용됐다. 변씨 등은 유죄가 인정되면 각각 수십만달 러의 벌금형과 최고 1년형에 처해진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기소는 지난 2월 LA 소방국 유독성 물질부와 수질관리위원회 등 여러 기관 검사관이 이들 업체의 유해물 처 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당 시 이들 업체에서는 기름 웅덩이를 비롯해 유독성 화학물질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냉장고와 냉각장치(radiator)들이 고철 조각

들과 뒤엉켜 다량으로 쌓여있는 것이 발견 됐다. 패티 빌긴 시검찰 환경정의부 책임자 는 “이들 업체는 유해 폐기물과 유독성 화 학물질을 빗물에 유출했다”고 기소 배경을 밝혔다. 변씨가 운영하는 센트럴 메탈의 관계자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소에 대해 들 은 바가 없다”고 답했다. 센트럴 메탈 홈페이 지에 따르면 이 업체는 LA를 비롯해 바스토 우 샌버나디노 등 가주 내 6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애리조나와 한국에도 지사가 있다. 이재희 기자

<뉴저지> 불법운전면허 취득 한인 136명 체포령 돈을 받고 불법으로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게 해 준 대규모 한인 조직이 적발된 것과 관 련, 뉴저지주에서만 이 조직을 통해 불법 면 허를 취득한 혐의로 체포령이 내려진 한인이 13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지역 경찰 합동 단속반은 27~28일 주 전역에서 대대적인 체포 작전을 실시해 93 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3명은 이민구치소에 수감됐으며, 나머지는 법원 출두 명령을 받 은 뒤 풀려났다. 단속반은 영장이 발부된 나

머지 43명에 대한 체포 작전을 추가로 실시 할 계획이다. 주 경찰 스티븐 존스 경위는 “27일에는 팰리세이즈파크·포트리 등 버겐 카운티 한인 밀집 지역에서, 28일에는 아이 슬린·에디슨·이스트브런스윅 등 중부 뉴저 지에서 체포 작전을 벌였다”며 “한국어 구사 가 가능한 경관들이 협조해 성공적으로 작 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불법으로 면허를 취득한 이들 ‘고객’ 은 우선 공문서 위조 혐의에 대해 뉴저지주

형사법에 따라 처벌되고 불법 체류 부분에 대해서는 연방 이민법 적용을 받게 된다. 특 히 공문서 위조는 추방 사유인 1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는 중범죄에 해당돼 형사법원에 서 형이 확정되면 이민법원에서도 추방판결 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만약 브로커에 게 속아 사기인 줄 모르고 위법행위를 했음 을 입증해 가벼운 처벌을 받게 되면 이민법원 에서도 기소재량권의 적용을 호소, 추방유예 정승훈 기자 조치를 받을 수도 있다.

캐나다의 전관예우 필자가 요새 빠지지 않고 보고 있는 ‘추적 자’ 라는 한국드라마를 보면 평범한 개인 이 보이지 않는 권력에 맞서 얼마만큼 처 절하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법 비리, 권력 암투, 재벌의 이면 등 그 부정 적인 측면에 포커스가 맞춰져 한국 실정을 잘 모르는 외국인이 보면 한국의 민주주의 나 정의는 여전히 단순한 겉치레라 판단하 게 될 정도로 비리에 비리가 꼬리를 문다. 그 중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메뉴 중 하나인 ‘전관예우’ 가 이 드라마에서 자주 묘사된다. 이는 전 직 판사나 검사가 소위 옷을 벗고 변호사 로 개업을 하게 될 경우 바로 맡게 되는 소송들을 사법부에서 예우 차원에서 유리 하게 판결을 내려주는 대한민국 사법 비리 의 일등 공신이라 할 수 있는 기형 문화다. 위의 드라마에서는 대법관 출신의 변호 사를 업고 명백하게 일급 살인을 저지르 고도 그 증거를 인멸하고 법정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뻔뻔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결국 피해자의 아버지의 총에 맞아 조기 퇴장하는 가해자 역의 연기자가 출연한다. 또한 이 사건을 담당하는 검찰의 초임 검 사는 전관예우를 받는 능구렁이 변호사 앞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이 사건으로 인해 주인공인 피해자의 아버지는 모든 것 을 잃고 졸지에 살인자, 탈옥자의 신분으 로 떠돌게 된다. 이 모든 원흉이 공정한 사법부의 기초 원칙을 무자비하게 침범하는 전관예우라 볼 수 있다. 전관예우에 대한 논란은 한국 에서 끊이지 않고 있고 근래에 학계와 시 민 사회의 노력을 바탕으로 2011년 대한 민국 변호사법이 개정되어 전관예우를 방 지하기 위해 판사, 검사들의 변호사 개업 시 1년 전 근무한 곳에서 1년간 사건 수임 을 금하는 법이 생겼으나 이는 표면적인 처방이며 실효성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효과가 없다라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전관예우는 한국에서 판, 검사들의 일종의 퇴직 연금 정도로 인식이 되고 있는 실정 이니 완전히 뿌리를 제거하는 것은 빠른 시일 안에는 쉽지 않을 듯하다. 추적자정

변호사

604-549-9120 schung@schunglaw.com

도의 피해자는 아니더라도 전관예우가 한 국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한 사법 비 리에 대한 논란과 사법시스템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점은 꾸준히 제기될 전망이다. 그럼 캐나다에서도 과연 전관예우라는 것이 존재할까? 간단하게 답은 ‘노’다. 이 론적으로나 실질적으로 캐나다는 전관예 우가 원초적으로 싹을 틔우기 불가능한 사법시스템이다. 캐나다는 판사나 검사가 퇴임 후 변호 사가 되는 한국의 시스템과 반대로 경력 이 쌓인 변호사가 동료 추천을 받아 판사 가 되거나 검찰에 일반 직장처럼 원서를 내 인터뷰를 보고 검사로 임용이 되는 시 스템이기에 전관 출신 변호사 자체가 존재 할 수 없는 것이다. 간혹 검사 출신의 형 사소송 전문 변호사는 있을 수 있으나 이 들이 전관예우를 받는 일은 전무후무하다. 또한 한국의 전관예우의 핵심적인 연결고 리인 사법연수원 기수와 같은 공통분모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예우를 해야 될 특별한 이유도 없다. 다만 법조 사회는 캐나다도 매우 보수적 이라 시니어 변호사들은 순번이 없는 법 정 업무에 있어 일등으로 발언권을 가지게 되는 특권과 간혹 Barrister’s Lounge라고 불리는 법원에서 변호사들의 쉽터 공간같 은 자리에서 앞자리를 차지하고 커피를 마 실 수 있는 예우를 누리기도 한다. 전관예 우라면 전관예우라 할 수 있는 특권이라 이는 대부분 포기하지 않고 철저히 찾아 활용하는 양상을 띄우고 있다. 기형적인 전관예우라는 문화 자체가 배 양될 수 없는 캐나다의 법 시스템 같이 한 국도 어서 빨리 근본적으로 이를 제거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기를 기원해본다. 관련문의 : 정필균 변호사 사무실 (604-549-9120)

Disclaimer (면책공고): 위의 내용들은 일 반적인 정보를 위한 것이며 법률 자문을 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법적인 조치를 취 하시기 전에 변호사의 조언을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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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EU, 금융시장 안정 대책 전격 합의 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주도해 연말까지 만들게 된다. 이 시스템은 또 향후 유럽차원의 은행동 맹으로 확대될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정상회의 첫 날 회의가 29일 새벽 끝난 뒤 합의 사항들 을 발표하면서 “시장을 진정시키고 위기 재 발을 방지하는데 획기적인 돌파구를 열었 다”고 자평했다.

연내 금융감독시스템 마련.. 1천200억유로 경기부양 투자 실제 금융시장도 이 같은 대책들을 환영 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9일 장이 열리 자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큰 폭으 로 떨어진 반면 유로화 가치와 각국 증시가 급등세를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당분간 이번 합의가 시 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지만 “금융감독 시스템 마련 이후”, “우선변제권 삭제는 스 페인에 대해서만” 등 전제조건들 때문에 영 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상회의는 거시경제정책의 우선 순 위를 긴축에서 성장으로 바꾸고 대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펼치는 내용의 성장과 고용

협약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1천 200억 유로를 경제 취약국가들의 위기탈출 과 성장 동력 회복을 위한 사업에 투자한다 고 반롬푀이 의장은 밝혔다. 이와 별도로 수송과 지속가능 에너지, 디 지털 분야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채권 발행을 위해 회원국들이 50억 유로를 내기로 했다. 투자 재원의 절반가량은 유럽투자은행 (EIB)의 자본금을 늘려 대출 능력을 확대 함으로써 조달하고 나머지는 EU의 발전기 금 등 기존 재원들을 전용할 것이라고 그 는 설명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회원국들이 신규로 내 는 돈은 150억 유로 안팎에 불과하고 이를 종자돈으로 삼아 기업 등 민간의 돈을 끌어 들이겠다는 구상이어서 경기부양 효과에 한 계가 있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상들은 회담 이틀째에 유로존 위기를 초 래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은행동 맹 설립, 유로채권 발행, 재정통합 등 중장 기 방안과 금융거래세 신설 등의 방안을 논 의한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선 이런 중장기 방안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에 그 치고 구체적인 논의는 오는 12월 있을 하반 기 정례 정상회담에서나 이뤄질 것으로 예 연합뉴스 상되고 있다

국제유가, ‘EU 정상회의 합의’에 폭등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유럽연합(EU) 정 상들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에 전격 합의한 영향으로 폭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 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 다 7.27달러(9.4%) 뛴 배럴당 84.96달러에 거 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상승폭은 2009년 3월12일 이후 가장 큰 것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6.22달러(6.8%) 상승한 배럴당 97.58달러 선에 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2 분기 석달간 워낙 가격이 많이 떨어져 분기별 로는 큰 폭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WTI의 경 우 2분기 하락률은 18%에 달했다. 유로 정상회의 합의는 시장의 환영을 받아 장이 열리자마자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

김정아의 투자의 맥(脈)

QE3 가능성

구제기금의 은행 직접지원과 국채매입 허용, 우선변제권 폐지 유럽연합(EU)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진정시 키기 위한 단기 대책들에 29일 새벽(현지시 간) 전격 합의했다. EU 정상들은 전날 오후 3시에 시작 다음 날 오전 4시30분까지 13시간 넘는 마라톤 협 상을 벌인 끝에 유로존 구제기금의 역할 변 경 등을 통해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시장 을 안정시키는 방안을 타결했다. 정상회의는 국채시장 안정책으로 우선 유 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 (ESM) 등 구제기금이 자본재확충이 필요 한 유로존 은행들을 직접 지원할 수 있도 록 했다. 정부를 통해서만 은행을 지원함으로써 정 부 부채가 늘고 결국 스페인 등의 국채 금리 가 치솟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 정상회의는 또 구제기금이 위기국가의 국 채를 직접 매입하는 것을 허용했다. 아울러 스페인에 지원하는 구제자금의 변 제 선순위권을 없앴다. 그동안에는 채무국이 만일의 사태 발생 시 구제기금에 우선적으 로 지원금을 변제하도록 돼 있어 민간 투자 자들은 위험국 채권 투자를 기피했다. 정상회의는 그러나 이에 따른 도덕적 해이 와 위기 증폭을 방지하기 위해 우선 유럽 차 원의 금융감독 시스템을 만든 뒤에 이런 지 원책을 시행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독일 측의 주장이 반영된 이 감독 시스템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A10

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한편 각국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유럽의 안정 전망에 따라 유로화가 2% 가 까이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급락해 유가 상승 을 부추겼다. 금값도 EU 정상회의의 시장 안정책에 자극 받아 급등했다. 8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53.80 달러(3.5%) 오른 1,604.20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 오퍼레이션트위스트 연장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위(Fed)가 금리를 동결하고 오퍼레이션트위스트(Operation Twist)를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Fed는 앞으로 4천억달러의 단기국채를 매각하고 장기국채를 발행할 것이다. 동시에 Fed는 미국 예상경제성장율을 2.1-3.0%에서 1.6-2.5%로 낮추었다. 예상 인플레이션도 1.8-2.3%에서 1.2-2.0%로 낮추었다. 오퍼레이션트위스트의 목적은 은행들 이 신용대출을 연장할 수 있도록 장기금 리를 낮추는 것이다. 이는 아마도 마지막 연장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장기부채로 전환할 수 있는 단기부채가 더이상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버냉키(Bernanke) 의장은 양적완화 (QE3)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 았다. · 테일러 법칙과 금리 테일러 법칙(Taylor Rule)에 따르면 주 로 실업율과 인플레이션에 따라 금리가 결정된다. 현재 테일러 법칙은 실질금리 가 -2.17%라고 제시한다. 실제 실질금리 는 -1.85%이다. 실업율이 좀더 올라가거나 인플레이션 이 좀더 하락하면 Fed는 금리를 더 낮출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이 2%로 떨어지고 공무원해고로 인해 실업율이 급상승한다 면 QE3를 실시할 수도 있다. · 주식시장과 양적완화 유럽에서 좀더 적극적인 해결정책이 나

김정아 Jaye Kim, MBA, CFA, FMA Financial Advisor Raymond James Ltd. (604) 663-4235 jaye.kim@raymondjames.ca www.raymondjames.ca/jayekim

오거나 미국의 QE3 가능성이 보일 때 까지 투자자들은 위험을 회피할 가능성 이 높다. 과거 5년 동안 에너지주와 재료주(금 포함)의 주가변동은 QE와 상관관계가 매우 높았다. Fed가 QE3를 실시한다면 이 업종들이 랠리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 다. 그때까지는 원자재 투자에 주의를 기 하여야 한다. 지금같은 시장상황에서는 방어적인 업 종의 배당주에 투자하기를 계속 권한다. 예를 들면 아래 표의 배당주들은 평균배 당율 4.2%로 10년 만기 캐나다국채 수익 률 1.7%보다 훨씬 높다.

이 글은 Raymond James Ltd.의 Private Client Strategist인 Andy MacLean, CFA의 6월 21일자 글을 인용하 였다. 정보의 원천은 신뢰할 만하나 그 정확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 이는 정보 제공목적으로만 사용된다. 법률상, 회계 상 자문을 제공하고자 함이 아니다. 특 정증권의 매매를 권하는 것도 아니다. 이 는 RJL이 등록된 지역에 한해서만 사용 된다. RJL의 임직원이 이 글에 언급된 증권을 매매할 수 있다. 증권은 Canadian Investor Protection Fund 회원사 인 Raymond James Ltd.를 통해 제공 되고, 재무설계나 보험상품은 비회원사인 Raymond James Financial Planning Ltd.을 통해 제공된다.

회사명 심볼 업종 주가 연배당금 배당율 Shoppers Drug Mart SC 소비재 $40.99 $1.06 2.6% Inter Pipeline Fund IPL.UN 에너지 $18.62 $1.05 5.6% RioCan REIT REI.UN 부동산 $27.45 $1.38 5.0% Telus T 통신 $60.44 $2.44 4.0% Fortis FTS 유틸리티 $32.39 $1.20 3.7% 4.2% 평균 Souce: Bloomberg, Raymond James Ltd. As at June 26, 2012


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전면광고 A11


A12 전면광고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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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맛 B1Food B2, B3 디지탈교실 B4 건강 B5자동차 B6국수의 神 B10특집 B11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밴쿠버 한식 요리연구가

우애경의 맛있는 한식 레시피 -<2>

담백하고 고소한 해물 잡채 한류와 한식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그간의 노력이 점차 빛을 발하고 있다. 뉴욕의 경우 한식 선호도가 2009년 09%에서 2010년 31% 로 높아졌고, 비빔밥, 불고기 등은 이제 세계인이 선호하는 메뉴로 자리 잡았다. 2013년 한·카 수교 50년을 맞이해 밴쿠버 중앙일보는 캐나다 사회에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과 더불 어 교민들에게 한식 조리법을 전수해 주고자 한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 한인 뿐 아니라 세계인이 좋아하는 한식, 세계인이 즐겨먹는 한식으로 자리 잡는데 밑 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우애경의 맛있는 한식 레시피>는 매주 토요일, 총 5회에 걸쳐 게재된다. 글,사진=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레시피 제공- 재 밴쿠버 요리 연구가 우애경>

Week &

Design ▲완성된 해물 잡채

가지 형태로 변형이 가능한 음식이기도 하다. 오늘은 낙지와 홍합, 새우가 들어간 영양만 점의 해물잡채를 만들어 보자. 해산물이 들 어가기 때문에 비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도 있겠지만, 해물잡채는 기본 잡채보다 훨씬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해물잡채 재료: 낙지 1마리,홍합6개, 칵테일새우 큰것 10마리,부추 한줌,붉은피망1/2개, 당근중간크 기, 1/2개,양파 중간크기1개, 새송이 버섯 2개, 당면200g,식용유, 소금,밀가루한스푼 양념:간장2큰술,설탕1큰술-11/2큰술,참기름1 큰술,볶은깨1작은술,후추,

▲우애경씨가 준비한 신선한 해물 잡채 재료

우리나라 최고의 요리서에 기록된 잡채 잔칫상의 단골 메뉴로 잘 알려진 잡채는 고 기와 함께 여러 가지 채소를 함께 먹을 수 있 어 영양 요리로도 손꼽히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조리서인 <음식지미방>에 수록된 잡채는 숙채의 하나이다.

요즘은 잡채에 당면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 나, 잡채의 원래 모습은 버섯을 많이 사용했 다. 그리고 그것이 훨씬 부드러운 맛을 강조 하기에 적당했다. 잡채는 일반적으로 들어가는 재료인 돼지 고기 우둔살, 시금치, 양파, 당근 등의 이외 에도 버섯잡채, 어묵잡채, 해물잡채 등 여러

만들기: 1. 낙지 손질하기:낙지는 밀가루1큰술 넣어 바락바락 주물러 씻어 끓는 물에 데친후 4cm 길이로 데친다. 2. 익힌 홍합은 껍질제거후 손질하여 끓는물 에 살짝 데친다 3. 칵테일 새우는 그대로 사용할수있고, 생 새우를 사용할시 등쪽에 붙은 내장은 요지 를 이용하여 제거하며 끓는물에 화이트와인

1작은술을 넣어 새우 몸 속 에 요지를 길게 끼워 데친후 껍질을 제거하고 요지를 뺀다. 4. 야채썰기:부추는 손질하여 4cm 길이로 썰 고 붉은 피망은 반으로 갈라 씨를 뺀 다음 부추길이와 같이 자른다. 새송이 버섯도 굵 게 채썰고 양파와 당근도 채썬다. 5. 야채볶기:팬을 달구어 식용유에 야채를 한가지씩 소금으로 간을 하며 살짝 볶는다. 6. 당면 삶기:끓는물에 당면을 삶아 물기를 뺀후 설탕 간장을 넣어 살짝무친다. 7,무친 당면에 야채와 해물을 넣어 골고루 섞으며 후추, 볶은깨,참기름으로 마무리한다. Tip: ▶삶은 당면에 기본양념을 넣고 무쳐 어느정 도 간을 맞춘다음 볶은 다른 재료와 버무려 야 간이 골고루 밴다. ▶야채는 숨이 죽지 않도록 살짝 볶는것이 포인트. ▶음식의 맛은 양념을 넣는 순서에 따라 맛 이 다르다 양념은 설탕을 가장 먼저 넣고, 소 금, 식초, 간장, 참기름순으로 사용할수있다. ▶소금을 먼저 칠 경우 설탕을 아무리 많이 넣으도 단맛내기가 힘들며, 소금보다 식초를 먼저 넣으면 신맛 내기 어렵다. <레시피 제공- 요리 연구가 우애경>


B2 Food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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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서 먹는 작은 빵집 <불황타개-한국에서 배우자> 많이 팔아 많이 버는 게 장사의 기본 아닐까 싶은데, 이 원칙을 거부하는 콧대 높은 빵집이 있다. 소문 듣고 물어물어 찾아가도 몇 시간만 늦으면 이미 다 팔리고 없다. 좋은 재료로 정량만 만들어 제일 맛있을 때 팔고 깨끗이 손 턴다는 빵집을 가봤다.

‘퍼블리크’는 좋은 재료만 골라 일일이 굽다 보니 하루 에 팔수 있는 빵은 스무가지 남짓, 맛있기도 하지만 귀해 서 더 인기다. 가게가 좁고 매대가 작아서 진열하지 못 한 채 쌓아놓는데 이것도 몇 시간이면 다 팔린다.

부지런한 사람은 갓 구워낸 따끈따끈한 빵 을 먹고, 운이 좋은 사람은 완판되기 직전의 인기 아이템을 아슬아슬하게 ‘득템’한다. 대 개 줄을 서서 오래 기다려야 되고 그나마 점 심시간이 지나면 맛있는 빵은 다 팔리고 없 다. 요즘 인기 좀 있다는 빵집들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대량 생산 프랜차이즈들이 꽉 잡 고 있던 제과점 시장에 ‘동네 빵집’들이 부 쩍 강세다. 주로 이태원과 홍대 쪽에 유명한 집들이 모여 있는데 대개 다른 제과점에 없 는 특색 있는 빵으로 손님을 끈다. 주로 좋 은 재료를 쓴 ‘건강빵’이거나, 외국 현지에서 쓰던 재료와 레시피를 그대로 가져와 만든 빵이인기가 많다. 한때 유학파 셰프들이 강 남과 이태원에 자기 레스토랑을 내는 게 유 행이었다. 요즘 그 추세가 파티셰로 옮겨왔 다. 소위 ‘외국물’ 먹은 젊은 파티셰들이 저 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동네 빵집’ 장사에 나 선다는 얘기다. 실제로 홍대 정문 근처에 빵

집 오픈을 준비 중인 한 파티셰는 “(테이크 아웃 위주인) 베이커리는 공간이 좁아도 가 게를 낼 수 있어 실력만 있으면 레스토랑이 나 커피숍 등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은 편” 이라고 말했다. ‘인기 있는 빵’의 경향도 변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베이커리의 원조는 무조 건 ‘프랑스’였다. 하지만 요즘은 터키나 중동, 미국이나 일본 등 다양한 나라의 빵이 골고 루 인기다. 이런 추세가 생긴 것도, 유학파 파티셰나 한국계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동 네 빵집들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덕이다. 외국 빵을 만들며 잔뼈가 굵은 사람이 오 픈한 작은 베이커리. 재료와 레시피를 전부 현지식으로 하고 테이크아웃 위주로 작은 점포를 운영하다 보니 자연히 ‘소량 생산’하 게 됐다. 좋은 재료를 가지고 정량만 만들 어 바로 파는 게 동네 빵집의 일반적인 패턴 이 됐고, 거기서 만든 빵들은 그런 이유로 ‘

한정판’이 됐다. 홍대 근처 작은 베이커리 가보니 내공 깊은 베이커리들은 홍대 근처 서교동이나 상수동 곳곳에 숨어 있다. 버터빵이 2시간 만에 다 팔린다는 서교동 ‘브랜드05’, 하루에 20개만 만드는 딸기 크림 슈가 인기인 상수동 ‘르쁘 띠푸’가 유명하다. 상수동 ‘퍼블리크’는 ‘레어템’으로 무장한 빵집 가운데서 전통 프랑스식으로 만든 ‘건 강 빵’으로 한 자리를 꿰찼다. 이 집은 프랑 스에서 공수한 밀가루와 호밀, 통밀만 가지 고 빵을 만든다. 여기에 직접 배양한 천연 효모로 발효시킨다. 나무로 만든 실온 발효 실에서 프랑스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데, 시 간이 오래 걸리는 대신 표면이 촉촉한 천연 효모빵을 만들 수 있다. 이곳은 프랑스에서 제빵을 배우고 현지 블랑제리(베이커리)에서 제과 책임자로 일했던 한국인 파티셰가 차 린 빵집이다. 그는 “처음 프랑스에 갔을 때

동네 빵집에서 먹었던 소박하지만 맛있는 빵 맛을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인데, 보통 오후 7~8시면 그날 구운 모든 종류의 빵이 다 팔린다. 단골이 아니어도 미리 전화를 하면 원하는 빵을 따 로 빼놓는다고 했다. ‘빵마니아’ 동호회 회원 인 이나미(29)씨는 “동호회 사람들이 ‘홍대 빵 지도’ 를 그렸는데 거기서 만점을 받은 가게가 바로 여기”라며 엄지를 세웠다. “맛 있기도 하지만 귀해서 더 인기”라는 게 그녀 의 설명. 실제로 이곳 베스트셀러들은 전부

다른 빵집에 없는 메뉴이다. 서교동과 상수 동 쪽에 ‘작은 빵집’들이 유행하는 건 무슨 이유일까. 우선 개성 있는 가게들이 몰린 홍 대 특유의 분위기 덕이고, 홍대 정문과 홍대 입구 쪽 상권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실력 있는 젊은 ‘사장님’들이 근처 서교동과 상수 동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북촌 한옥 마을이 뜨고 몇 년 후 서촌이 핫해진 것과 같은 이 유로 보면 된다. 기획_이한 기자 취재_김송희(프리랜서) 사진_강민구(studio lamp)


Food

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손지창 오연수 부부가 청담동에

낸 작은 빵집

그러고 보니 서울 청담동엔 동네 빵집이 없다. 출출할 때 한입 베어 물 팥빵 하나 사려면 차를 몰고 멀리까지 가야 한다. 그나마 찾 은 베이커리에는 이름조차 어려운 화려한 빵들뿐. 어릴 적 먹던 맛난 슈크림 빵이 먹고픈 데 살 곳이 없다. 손지창도 청담동에 오면 그랬다고 했다. _ 조유미 기자

▲청담동 뒷골목에 위치한 베이커 107. 가게에 진열된 빵 이름은 손지창·오연수 부부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들이다. 공주의 만주, 더 블루, 양파와 치 즈 사이 등 드라마 제목을 패러디한 이름이 재밌다. ▶손지창은 인터뷰 도중 달걀을 가져와 보여주며 빵 만드는 재료는 신선도와 유통 과정을 꼼꼼 이 따져보고 구입한다고 했다.

“어서 오세요”라고 문을 열어주는 점원은 뿔테 안경을 쓴 여배우 오연수고, “더킹 소 시지, 이 빵 이름은 제가 지었어요”라고 명 함을 건네는 빵집 주인은 그녀의 남편 손 지창이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오픈 키친에는 열심 히 빵을 굽는 3명의 셰프가 반죽하고 오븐 을 돌리기 바쁘다. 이 셰프들 중 메뉴를 정 하고 레시피를 짜는 사람은 오연수의 남동 생이다. 오연수는 에디터에게 지금 나온 ‘나 는 우유다’ 빵부터 먹어보라며 권했다. 빵을 베어 물었더니 적당히 달달한 우유 앙금이 나온다. 밀가루와 우유 앙금이 조화를 이루 어 목 넘김이 부드럽고, 돌아서면 자꾸 생 각나는 맛이다. 오픈한 지 이제 겨우 일주일 인데, 그날 만든 빵은 문 닫기 전에 모두 동 난다고 했다. 취재하는 도중에도 가게 앞엔 빵을 사러 온 사람들 때문에 카메라 촬영이 여러 번 중 단됐다. “지나가는 말로 처남에게 빵 만드는

법을 배워두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어요. 그 런데 처남이 6개월 만에 제빵 관련 자격증 을 모두 딴 거예요. 그래서 2년 전부터 자료 수집하고, 출출할 때 내가 먹고 싶은 빵 위 주로 메뉴를 고민했어요.” 비즈니스에 뛰어 난 손지창은 브랜드 콘셉트부터 매장 인테 리어, 메뉴 선정 및 포장까지 일일이 다 챙 긴다.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은 재료 검수. “지금 드신 ‘나는 우유다’ 빵 속에 든 우유 크림은 강성원우유로 만들었어요. 시판 우 유보다 2배 비싸요. 그래도 맛을 유지하려면 신선한 재료 수집이 우선이라 식재료는 가 장 적합한 것을 사용하려고요. 충남 천안에 서 유기농 채소를 먹이고 방사해 닭을 키우 는 양계장에서 구입한 유정란을 쓰고, 충남 당진 농가에서 구한 팥을 아침마다 직접 삶 아서 빵을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예요.” 에 디터가 보기에 이 정도 정성이면 새벽부터 밤까지 일해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다. 그래 서 지금은 가족들이 총동원됐다고. 매사 철

저하고 깐깐한 남편 손지창은 홈페이지 준 비 브랜드 CI 작업 그리고 매장 관리와 포 장 재료 등을 챙긴다. 오연수의 친정엄마와 남동생은 셰프 2명과 함께 새벽 5시부터 재 료 손질에 나선다고 했다. 오픈을 겸한 스 타 이벤트로 화끈한 성격의 오연수가 판매 를 맡았다. 그녀는 벌써 단골이 된 손님들 에게 신메뉴를 먹어보라며 방금 나온 빵을 덥석 집어준다. 매일 먹고 싶은 빵을 파는 곳, 베이커 107은? 이곳은 본래 약 60㎡(18평)짜리 세탁소 자리 였다. 청담동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에겐 턱없 이 작은 규모의 공간. 하지만 손지창은 자신 이 기획한 ‘테이크아웃 빵집’보다는 큰 규모 라고 이야기했다. 지금 이곳은 오픈 일주일 만에 청담동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우유 빵집이 되었다. 현재 선보이는 빵은 40 여 가지. 80가지 메뉴 가운데 시기별로 인기 좋은 빵을 돌아가며 만들고 있다.

B3


B4 디지탈

최진문의 스물한번째 교실 :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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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교실 스마트폰의 필수 앱 - SNS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1.페이스북 (Facebook) 사용자들이 서로의 개인정보와 글, 동영상 등을 상호 교류하는 온라인 인맥 서비스 즉, SNS의 대표격이다. 당시 하버드대 학생이 었던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2004년 2월 4일 개설하였다. 본사 소재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서부에 있는 팰러 앨 토(Palo Alto)다. 13세 이상이면 누구든 이 름ㆍ이메일ㆍ생년월일ㆍ성별을 기입하는 간단 한 절차를 거치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어, 2012년 2월 현재 8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활 동 중인 전 세계 최대의 SNS로 부상했다. 대표적인 기능인 ‘친구 맺기’를 통해 많은 이 들과 웹상에서 만나 각종 관심사 또는 정보 를 교류하고, 다양한 자료를 공유할 수 있 다. 저커버그는 2010년 미국의 시사주간지 <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오랜 시간전부터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 라고 한 철학자는 이야기 해왔다. 그만큼 인 간은 나약하고 고독한 존재인가보다. 소설과 영화 그리고 노랫말로 부터도 끊임없이 본 태적인 고독을 이야기 해오는 것을 보면 인 간이 얼마나 사회적인 욕망을 갈구 하는지 알 듯하다. 현대사회에 들어서 급속한 산업의 발전, 디 지털의 비약과 더불어서도 여전히 사회성 추구에 관한 매체들이 더욱 구체적이고 광 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누구나 쉽게 접 근 할 수 있는 도구들이 병행되어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은 ‘유비쿼터스’의 실현과 더불어 네트워크 환경을 더욱 견고하 게 확대시키고 있으며, 더불어 사회성추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의 대표적인 현상

이 SNS의 태동이다. SNS란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타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게 해주 는 인터넷 서비스이다. 이용자들은 이를 통 해 인맥을 새롭게 쌓거나, 기존 인맥과의 관 계를 강화시킨다. 미국의 트위터,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한국의 싸이월드, 미투데이 같은 1인 미디어 와 정보공유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현재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거 나 정보를 공유 검색하는 데 SNS를 일상적 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폰의 폭 발적인 보급과 함께 이용자 수도 범세계적으 로 급증하고 있다. SNS는 이외에도 전자우편이나 인스턴트 메신저서비스로 사용자끼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2.트위터 (Twitter) 트위터는 140자 이내 단문으로 개인의 의견 이나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사이트다. twitter(지저귀다)의 뜻 그대로 재잘거리듯 이 일상의 작은 얘기들을 그때그때 짧게 올 릴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 트위터의 주 요 기능은 관심 있는 상대방을 뒤따르는 ‘팔 로(follow)’라는 기능이다. 자기와 비슷한 생 각을 지닌 사람을 ‘팔로어(follower)’로 등록 하여 실시간으로 정보나 생각, 취미, 관심사 등을 공유한다. 상대방이 허락하지 않아도 ‘ 팔로어’로 등록할 수 있어 관심 있는 유명인 사를 등록해 놓고 그들의 동정을 파악하거 나 격려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즉, 트위터 는 활용 여부에 따라 단순 일기장, 속보 전 달, 메모장, 마케팅 도구, 펜팔 등 그 활용도 가 무궁무진하다. 무엇보다 트위터의 매력은 실시간으로 정보가 빠르게 공유되고 확산 된다는 점으로, 블로그보다 쉬운 인터페이 스에, 미니홈피보다 즉각적이며, 메신저보다 빠른 확산력이 있다.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 이 된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

하는 데 트위터를 이용한 홍보 효과를 톡톡 히 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업들도 홍보 나 고객 불만 접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 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사용자가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이며, 2012년 5월 현재 전세계 사용자 수는 약 6억 명에 이른다. 3.마이스페이스(My Space) 미국의 크리스 드월프와 톰 앤더슨이 설립 한, 전 세계 29개국에 2억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인터넷커뮤니티 서비 스 사이트로 사이버 공간에서 실제 사회처 럼 인간관계를 맺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SNS이다. 이용자들이 자기만의 사이버 공간 을 구축하여 글이나 사진을 올려 서로 교류 하는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스페 이스가 여타의 SNS와 다른 점은 국내 음악 가 및 전 세계 1,000만 명의 음악 관련 예술 가들이 제공하는 음악과 예술적 재능을 지 닌 숨은 인재들을 발굴하는 TV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4.미투데이 (Me2day) 일종의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이기도 하다. 가입 시 OpenID를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자 체 아이디를 이용한 로그인과 네이버 아이 디를 이용한 로그인을 지원하며, 가입 시에 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메일 외에 아무런

정보도 받지 않는다. 글은 한 번 올릴 때 최대 150자까지 쓸 수 있고, 글마다 태그를 달 수 있다. 기존 블로그와 달리 일상 생 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형식 을 따지지 않는 아주 짧은 글들이 주로 올 라오고, 이런 글들에 대해 미투(me2)를 눌 러 동감함을 나타내거나 댓글을 추가함으 로써 활발한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지며 ‘ 찾아보는’ 메뉴를 통해 관심있는 태그의 글 을 모아볼 수 있도록 개선하였으며친구가 미투한 글을 볼 수 있도록 변경하여 정보 전달의 매체로서의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 도록 하였다. 5.싸이월드 (CyWorld)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SNS로 SK텔레콤 의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 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이다. 흔히 “싸 이”라고 줄여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이 버(cyber)를 뜻하지만 “사이”, 곧 “관계”를 뜻하기도 한다. 또, 미국의 페이스북, 마이 스페이스와 영국의 베보와 같은 개인 가상 공간으로 서비스에 포함된 ‘미니홈피’는 이 미 고유명사가 되어 사용될 정도로 영향 력을 가지게 되었다. 2012년 5월 현재 약 1700만명의 회원수를 확보하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SNS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 마이더슨컴퓨터 최진문 604-812-5580


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건강

Health

피트니스 트레이너 폴 정의

B5

최지용의 베스트 프랜드 DOG...

개는 운동 알람시계 … 다이어트 함께 하세요

HEALTH & HAPPINESS : WHAT SUCCESS LOOKS LIKE

불면증을 비롯하여 몇가지 건강문제를 놓고 고민 중이던 이윤경씨가 내게 상 담을 신청하여 처음 그녀를 만난 것은 올해 1월말이었다. 상담중, 이윤경씨는 규칙적인 운동과 식생활 개선을 통하여 자신의 삶에 변 화를 일으키고 싶다는 강한 의지와 열 망을 내게 보여주였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훈련 도중에, 운동이 힘들다며 불 평을 하기도 하고, 운동 시작후, 몇주도 되지않아 운동 자체를 아예 그만 두고 싶다는 뜻을 비치기도 했지만, 그럼에 도 불구하고 나는 트레이닝을 시작하 는 그 순간부터 부터 이윤경씨가 가지 고 있는 남다른 투지와 근면성을 감지 할수 있었다. 운동 시작 후, 5개월이 지난 지금, 이 윤경씨는 체중도 줄어들었고, 건강도 좋아 졌으며 그 무엇보다도 현재 최상 의 컨디션으로 활력이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는 내 말 이 아닌, 이윤경씨 본인의 말을 통해, 그 간 5개월간 어떠한 일들이 그녀에게 일 어났는지 들어보도록 하자.

“트레이너 폴 정 (Paul Chung)이 운영하 는 Innovative Fitness에서 운동을 시작 한지 이제 만 5개월째가 된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 나는 극심한 불면증과 두통 으로 힘들어 했었다. 평생을 수면제를 드셔야만 주무실 수 있었던 할머니, 그리고 내가 돐 지난 무 렵 뇌종양으로 돌아가셨던 나의 어머니… 그래서, 20대 후반부터 시작된 불면증과 두통은 부모님께로 물려받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런 모든 증상들은 어쩌면 “ 유전이기에 당연한 것” 이라고 생각하곤 했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캐나다로 유 학을 와서 겪었던 극심한 학업 스트레 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 그리고 식습관 은 나의 이러한 고질병을 더 심하게 했 을 뿐만 아니라, 과도한 체중증가 까지 초래하였다. 게다가, 작년에 당뇨병 진단 을 받고 나서는, (시니어 하우스에서 일 하면서, 당뇨병의 심각성과 합병증에 대 해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건강에 대한 자신감은 더 이상 없어지고, 절박한 심정 까지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많은 숙고끝 에,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아보기로 결 정을 하였다. 운동과 담을 쌓고 살다시피 한 내게, 운 동시작 첫주에는 3분간 쉼없이 자전거를 타는 것조차도 불가능한 일 같아만 보였 다. 하지만, 운동을 시작하고 한 3주 정도 가 지나면서 서서히 내 삶에 일어나는 작 은 변화들을 느끼며, 운동에 임하는 나 의 태도가 아주 적극적으로 변하게 되었 다. 하루 5끼 (3끼의 영양가 있는 규칙적 인 식사와 2끼의 간단한 간식)을 먹으라 는 트레이너 정의 권고를 따르며, 습관 처럼 마시던 탄수음료를 과감히 끊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흘러감과 동시에 차차 나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운동 시작 5개월이 지난 지금, 불면 증의 문제는 깨끗이 해결되었다. 지금 은 밤 10시, 늦어도 11시면 잠자리에 들 어야 하며, 눕자마자 숙면을 취할수 있 게 되었다. 두통 때문에 거의 매일같 이 먹었던 타이레놀도 이제는 거의 먹 지 않는다. 옷의 사이즈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피 부가 좋아졌다는 말도 들으며, 무엇보 다도 나는 지금 최상의 컨디션으로 활 기있는 삶을 살고 있다. 자칫하면 힘들 고 지루할 수 있는 트레이닝 시간을 늘 흥미로운 시간으로 만들어 주고, 운동 의 재미에 눈을 뜨게 해준 트레이너 정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한 맘을 전 하고 싶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단 지, 불면증과 두통문제가 해결된 것, 바 지 사이즈가 줄어든 것뿐만이 아니라, 나이 45세가 될때까지 한번도 심각하 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나의 건강! 즉, 나의healthy life style의 중요성을 깨 닫게 해주고, 그 길을 향하여 과감하게 U-turn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도움 과 격려를 해준 트레이너 정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윤경씨가 체험하고 이런 경험들을 하기 위해서는, 잘 짜여진 운동계획과 식단, 또한 본인의 끊임없는 노력이 절 대적으로 필요하다. 노력한만큼 결과는 꼭 나타나게 되어 있다!. 제대로된 식 생활과 규칙적인 운 동을 하겠다는 결심하에 꾸준히 그 길 을 가다보면 원하는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이노베이티브 피트니스(Innovative Fitness) 폴 정 트레이너

“당신의 개가 비만이라면 당신이 운동을 하 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개는 주인의 거울이라고까지 한다. 개를 키우면 부지런해진다. 신체활동량이 늘어난다. 개는 정확한 시간에 운동을 가자 고 주인을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평소 게을 러 비만한 사람은 개와 함께 운동을 시작 해 보자. 개는 사람보다 더 정확한 생체시계를 가 지고 있다. 그 시간은 빛의 유무, 피곤함과 관련 없이 매우 일정하며 정확하다. 동물의 뇌 속 시상하부에 있는 시각신경교차상핵 (SCN:suprachiasmatic nucleus)이 바로 뇌 속의 시계다. 흥미로운 것은 개의 시간은 주인에 의해 조 정된다는 점이다. 시간개념이 자발적이지 못 하고, 주인이 만들어준 식사와 운동·놀이 시 간이 개의 뇌 속에 고정된다. 따라서 개와 함 께 일주일만 정해진 시간에 운동을 하면 이 후부터는 개에게 맡겨도 된다. 개는 운동할 시간만 되면 알람처럼 정확하게 주인을 졸졸 따라다니며 운동을 하자고 요구한다. 실제 개와 함께 하는 운동이 훨씬 효과적 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연구팀은 92명을 대상으로 걷기(주 3회

30분씩)의 비만 개선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혼자 걸은 사람은 1년 뒤 2.1㎏을 감 량한 데 반해 개와 함께 운동한 사람은 무 려 5㎏이나 몸무게를 줄였다. 개와 함께 운 동을 하면 운동량이 훨씬 많아지기 때문이 라는 설명이다. 개와 함께 운동을 하면 헬스장보다 훨씬 안전하고, 즐겁다. 운동은 몸을 덥히는 워밍 업, 그리고 메인 운동, 운동 후 몸을 식히는 쿨링다운으로 구성돼야 스포츠손상을 예방 할 수 있다. 개와 운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이 런 과정을 거친다. 개와 함께 목적지까지 가 는 동안 걷는 것은 워밍업이고, 목적지에 도 착해 개와 함께 뛰노는 것은 메인 운동이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은 쿨링다 운(마무리운동)이다. 주의 사항도 있다. 운동은 남녀노소, 질병 의 유무, 건강 상태에 따라 방법과 수위가 다 르다. 따라서 개의 종류와 크기, 행동패턴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나 노인처럼 체력 이 약하다면 몸무게도 작고, 키도 크지 않은 개가 적당하다. 개의 성격도 종류에 따라 다 르므로 미리 참고하는 게 좋다. 최지용 대한독스포츠연맹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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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6 자동차·항공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항공기 조종사의 세계

시차와의 전쟁  외국 가도 한국 시간 맞춰 수면

공중에선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조종사는 매번 자신의 비행에 모든 걸 건다. 대한 항공 민병주 부기장이 이륙 전 조종석에 앉아 차트를 보며 곧 있을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항공기 조종사는 그리스 신화 속 이카로 스의 꿈을 실현시킨 사람들이다. 직업 중 에 유일하게 자신의 손으로 하늘을 나는 조종사의 세계는 늘 호기심과 동경의 대상 이 돼 왔다. 조종사는 과연 어떤 직업일까, 어떤 보람과 애로사항이 공존할까. 대한항공 조종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얼마나 근무하나 갈흥룡(59) 기장: 한 달에 순수 비행시간만 75~80시간이다. 근무시간은 그 두 배고. 1 년이면 1000시간 비행에 2000시간 근무라 고 보면 된다. 홍인수(44) 기장: 인천공항으로 한 달에 세 번만 출근하면 월급이 나온다(웃음). 그 동 안 세계 각지에 머물며 다음, 또 다음 비행

을 하니까. 최종용(59) 기장: 조종사 정년은 55세지만 재계약이 가능해서 몸 관리만 잘하면 60세 까지는 거뜬하다. ●여객기와 화물기는 선택사항인가. 민병주(49) 부기장: 아니다. 보통 여객기반, 화물기 반 비행을 한다. 개인적으로 화물기 가 편하다. 승객들이 타면 신경이 더 쓰인다. 홍인수 기장: 여객기를 선호하는 조종사도 있다. 여객기는 항로가 단순하다. 승객들을 데려다 주고 돌아오면 된다. 그런데 화물기 는 여기저기 찍고 와야 하니 힘들다. ●가장 힘든 점은. 김창룡(41) 부기장: 시차다. 처음에는 비행 하고 집에 가면 이틀 동안은 너무 힘들었다. 체력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다. 조세훈(38) 부기장: 장시간 좁은 조종석 의 자에 앉아있다 보니 배도 나온다. 교대할때 스트레칭도 해 보지만 이 시간에는 자둬야 하니까 몸을 움직일 기회가 별로 없다. ●건강관리는 어떻게. 갈흥룡 기장: 체력이 생명이다. 쉴 때마다 ‘ 의무적’으로 운동을 한다. 지금은 나이가 있 어서 걷기를 많이 하지만, 전에는 골프·등 산·사이클도 많이 했다. 또 물을 많이 마신 다. 4시간 비행에 1.5L 한 통은 마신다. 김창룡 부기장: 외국에 가서도 ‘한국시간’으 로 살려고 노력한다. 밥도 한식 먹고, 잠도 한국이 밤일 때 자려고 한다. 시력·몸무게· 체력관리 모두 철저히 해야 한다. 민병주 부기장: 술은 되도록 자제한다. 일주 일에 막걸리 2병 정도가 최대다. 조종사들 은 규정에 따라 무작위(전체 5%)로 음주측 정도 한다. ●조종사가 좋은 점은. 김창룡 부기장: 민항기 기장이 꿈이라 항공 대에 들어갔다. 실제 해보니까 힘들긴 해도 어느 정도 꿈을 이룬 것 같다. 그게 어딘가. 로바츠(Lovasz·53) 기장: 난 브라질 사람 이다. 아버지도 파일럿이었다. 브라질에서는 비행 자격증 가진 사람이 100만 명에 한 명 이다. 그것만으로 얼마나 멋진가. 최종용 기장: 많은 것에 얽매이지 않아도되 는 좋은 직업이다. ‘자기 팔 자기가 흔들고 다닌다’고 하면 이해가 되려나. ●조종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병주 부기장: 끊임없는 훈련과 연습이다. 위급 시에 거의 반사적으로 대응해야 하 니까. 공중에서는 지각능력이 지상에서의 30%밖에 안 된다. 외국에서 사고 난 비행 기 블랙박스 분석해보면 우리끼리도 ‘아니, 왜 이걸 가지고 사고가 났지?’라며 안타까 워한다. 결국 생각이 안 나도 무의식적으로 대응이 되게 죽어라 훈련하는 수밖에 없다. 김창룡 부기장: 정신력이다. 극한 상황에서 도 이겨낼 수 있게 말이다. 뭔가를 지적받 아도 서운해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딛고 클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몰랐던 화물기와 조종사의 세계 ▶화물기의 제1원칙은 ‘짐은 많이, 연료는 적게’다. 처음부터 많은 연료를 싣지 않고 여러 공항을 거치며 급유를 하는 것도 그만 큼 화물을 더 싣기 위해서다. ▶공군 출신 조종사는 전투기를 몰던 습 관 때문에 착륙을 거칠게(?) 한다는 소문이 있다. 하지만 안전을 생각할 때 ‘쿵’하고 떨 어지며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펌 랜딩(firm landing)’이 착륙의 정석이다. 다만 여객기 는 승객들이 불안해할까 봐 부드럽게 착륙 하기도 한다. ▶공항 활주로 옆은 주로 푸른 잔디밭이다. 실수로 잔디밭에 착륙해도 아무 문제가 없 을 것 같지만 실은 매우 위험하다. 부드러운 지면에 착륙하면 비행기 무게에 바퀴가 눌 려 아래로 푹 가라앉아 무게중심을 잃은 비 행기가 뒤집혀버릴 수 있다. ▶요즘엔 컴퓨터가 자동으로 조종하는 ‘자 동항법장치’가 잘 발달돼 있다. 심지어 착륙 도 자동으로 할 수 있지만 이륙만큼은 반드 시 조종사들이 수동으로 해야 한다. ▶화물기엔 승무원이 없기 때문에 조종사들 이 직접 음식을 데워 먹어야 한다. 도시락· 육개장·양식·비빔밥 등 보통 두세 종류가 실 린다. 커피와 과일등 후식도 있지만 술은 절 대 반입금지다. 조종사가 되는 법 조종사가 되는 길은 크게 세 가지다. 공군 사관학교를 나와 군에서 조종사 경력을 쌓 거나, 민간 비행훈련 과정을 거치거나, 해 외에서 조종면허를 따는 것이다. 군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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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하고 가장 빠른 방법은 한국항공대학교 나 한서대학교 항공운항학과에 입학해 각 대학에 개설된 조종사 양성프로그램을 마 치는 것이다. 두 학교는 매년 약 100명의 학생을 선발하 는데 경쟁률이 10대 1에 육박할 정도로 인 기가 좋다. 일반 4년제 대학 졸업자라면 전 공에 관계없이 항공대 부속 울진비행훈련원 의 민항공 조종사 양성과정(APP)을 들으면 된다. 하지만 비용이 총 2억원가량으로 무척 비싸다. 지난해 대한항공 노조가 공개한 자 료에 따르면 기장의 초봉은 1억2000만원(세 전) 수준이지만 비행수당에 따라 차이가 큰 박종근 기자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는 고된 직업이다. 탕킨팽(57·말레이시 아) 기장이 업무를 교대하고 조종석 뒤 좌석 에서 잠을 청했다

화물기의 모든 음식은 기장이 직접 챙겨 먹는 다. 식사는 대부분 고열량·고단백식이다. “별 로 안 움직여도 때가 되면 배고프다니까요….”

1979년부터 비행기를 조종한 로바츠(53·브라질) 기장이 가장 사랑하는 세 가지. 가족과 비행, 그 리고 한국의 신라면 컵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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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 Voc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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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30일 토요일

직원모집 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구인구직 직원모집 River Road Cafe hires 2 cooks (full-time)in Richmond. Req.:3+ yrs.exp. with knowledge of Korean and chinese food. Req.completion of high school. Duties: prep.& cook complete dishes, clean kitchen area. Salary: $15.50/hr (40hrs/wk). Apply:rrdcafe@gmail.com

직원모집 Norboo Korean Restaurant in Vancouver Seeks F/T Cook

급구인

밴프 서울옥 3년 이상 근무 경험, 2주 휴가, 주 40시간, $3,000/월 (403)762-4941

Seoul Country Restaurant Korean Cuisine

직원모집 Rakuraku Korean Cuisine in Burnaby seeks a F/T Cook -Comp.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required -Fluency in Korean and Read English -$17~19/hr, 40 hrs/week -Tel: 604-568-8385 E-mail: rakurakuinburnab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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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for Sushi Bella Restaurant in North Vancouver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3yrs or more exp. in cooking $17~18/hr, 40hrs/wk, Basic Eng. Fluency in Korean Tel : 604-987-8633 e-mail : sushibellakits@yahoo.ca

SUSHI BAY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develop menu/make sushi and rolls $16/hr, 40 hr/wk Resume to: sushibaylee@yahoo.ca Business Location: 1284 Kingsway Vancouver, BC V5V 3E1

Retail store supervisor, Reddimart, Fort St. John, FT, supervise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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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le Story Trading Co., Ltd is looking for 2 F/T

FT Sushi bar cook, min 3 yr relevant

FT Food counter attendant,

exp, develop menu, supervise sushi bar operation, supervise & train staff, $17-18/hr, Sush Sushi Time Japanese restaurant(Vancouver), Fax 604-327-0343, byungkukki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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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s. High School Diploma is required, but trainig will be provided. C$11.10/hr, 40hr/week, Thrsday ~ Monday , 5 days/week, Duties: -Wash, peel vegetables and fruit -Assist cook and staff -Remove trash and clear garbage Send your resume via email: 1966-hee@hanmail.net Maple Story Trading Co, Ltd. 45 8th AVe. New Westminster, BC, V3L 1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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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Japanese Cook Wa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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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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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rey Damiko Sushi requires F/T cooks (2 positions) ; 3 years+ yrs.exp. Complete

Honey's Bistro & Bakery in Coquitlam requires F/T cook. 3 years+ yrs.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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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ing a Full-time Japanese Food Cook Akasaka Japanese Restaurant in Pitt Meadows, BC is hiring a full-time Japanese food cook. Requirements: 3 years of experience as cook or more necessary. Fluency in Korean is necessary, Basic English skill is a must. Duties: Prepare and cook various Japanese dishes for full courses & individual menus, and special combos. $17.00/hrs. 37.5hrs/week. Full-time. 14 days of paid vacation after 1 year. Send your resumes to akasaka2099@gmail.com or mail to 19175 122 Avenue Pitt Meadows, BC V3Y 2E9 일식 요리사 구함. 한국어 필수, 2년이상, 3년이상 요리경력 필수, 간단한 영어구사 가능자, 시간당 $17.00, 37.5 시간 .1년후 2주 유급휴가, 이력서를 메일이나, 175 122Ave, Pitt Meadows, BC V3Y 2E9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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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m Uhak Centre Ltd. is looking for an Education Courses Salesperson.

F/T Japanese cook position @ KUROISHI Req.: 3+yr exp., grad of high, Korean is asset Will make sushi and rolls/plan and develop menu, ($17/hr, 40hr/wk) Resume to: kuroshicho@inbox.com Business Location: 1601-152 St. Surrey, BC V4A 4N3

Nagano Sushi in Kelowna, BC seeks a Food Counter Attendant.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Exp. is an asset. $10~12/hr, 40hrs/wk, Basic English & Korean is an asset. ksnmjh@yahoo.co.kr Fax No: 250-86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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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SHOCHIKU SUSHI RESTAURANT in white Rock Seeks a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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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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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191회는 중앙일보 2649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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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6일 화요일

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독자와 함께 만듭니다 뉴스클립은 시사뉴스를 바탕으로 만드는 지식 창고이자 상식 백과사전입니다. 뉴스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e-메일로 알려주십시오. 뉴스클립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newsclip@joongang.co.kr

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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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

모아 두었습니다. www.joongang.co.kr에서 뉴스클립을 누르세요.

Special Knowledge <457> SPA 패션 브랜드의 세계 최근 강남역이나 명동역 근처에 가보셨나요. 2~3개 층을 사용하는 대형 패션 브랜드 매장이 한 집 건너 들어서 있지요. 서울 주요 상권을 점령한 이들, 바로 ‘패스트패션’이라고도 부르는 SPA 패션 브랜드입니다. SPA, 많이 들어 익숙하지만 정확한 의미를 묻는다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데요. 누구나 옷장 속에 한 벌은 있다는 SPA 패션, 그 정의와 특성에 대해 알아봅니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H&M자라유니클로  전세계 5300여개 매장 둔 ‘패션의 맥도날드’

1

글로벌 SPA 업체 현황 자라

1 SPA는 상품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유행하는 디자인의 옷이나 액세서리를 발 빠르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사진은 에잇세컨즈 매장의 구두 코너. [사진 제일모직] 2 일본의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후리스, 히트텍 같은 히트상품을 내세워 무난하게 받쳐 입기 좋은 의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사진은 지난해 문을 연 유니클로 명동중앙점. [사진 유니클로]

(2011년 기준) 자료=각 업체

유니클로

H&M

12조9976억

9조8700억

21조3134억원

연 매출

(82개국 1830개)

(11개국 1024개)

(40개국 2500개)

(진출국 및 매장수)

스파 원조 GAP, 90개국에 3100개 직영매장 SPA는 ‘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의 약자다. 자기 회사 제조 상품을 유통 하는 제조직매형 전문의류점을 가리키는 말이 다. 제조사가 상품 기획·디자인에서부터 생산·유 통, 가격 결정까지 전부 하는 것을 말한다. 이 용어를 처음 쓴 것은 미국 캐주얼 의류브랜 드 갭(GAP)의 창업자인 고(故) 도널드 피셔 회장 이다. 갭은 196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리바이스 청 바지를 주로 취급하는 여러 캐주얼 브랜드의 편집 매장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80년대 들어 바겐세 일이 상설화되고 다른 매장과의 차별성이 사라지 자 회사 수익이 악화됐다. 이때 피셔 회장은 패션 브랜드의 판매 대리점 형태에서 벗어나 자체적으 로 기획한 제품을 생산해 직접 판매하기로 결정한 다. 그러자 연간 30~40%씩 마이너스 성장을 하며 곤두박질치던 갭의 매출은 80년대 중반부터 수직 상승하게 됐다. 피셔 회장은 86년 결산 보고서에 “우리가 새로운 소매업태를 개발했다”며 SPA라 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했다. “창조성·디자인성이 풍부한 상품을 개발하고 리스크를 떠안아 생산하 고 가격 결정권도 가지며 매장에서는 제품과 코디 네이션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진 판매원이 최상 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갭은 이 후 87년 영국 런던, 93년 프랑스 파리, 95년 일본 다마가와에 매장을 내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했다. 현재는 세계 90개국에 3100개의 직영매장과 175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갭은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SPA의 기본 개 념을 정립했다. 기획·디자인·생산·유통까지 한 회 사가 맡으면 자연히 유통단계가 줄어든다. 그래 서 유통 비용과 시간 모두가 줄어 저렴한 제품을 빠르게 생산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제품 디자 인은 제조사의 고유한 스타일보다는 누구나 입 을 수 있는 단순한 디자인을 다양한 사이즈로 출

시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매장에서 잘 팔리는 제 품을 중심으로 재고를 최소화하고 판매율을 높 인다. 이를 위해서는 각 매장에서의 판매 정보를 컴퓨터로 처리해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것이 필 요하다. 옷을 옷걸이에 거는 대신 접어서 테이블 위에 쌓아놓는 진열 방식 역시 갭이 시작했다.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는 이러한 SPA 기 본 개념을 변용했다고 볼 수 있다. 84년 갭을 벤 치마킹해 출시, ‘모두를 위한 디자인(Made for all)’을 기치로 내걸어 아시아를 중심으로 일가를 이뤘다. 유니클로의 특징은 자체 제조공장이 없 고 70여 곳의 협력사에서 제품을 공급받는다는 점이다. 전체 제품의 90%를 중국에서 만드는데 상하이(上海)나 선전(深 ) 같은 주요 생산거점에 는 자사의 생산관리 담당자 170여 명을 주재원으 로 보내 품질을 관리한다. 유니클로, 모든 국가서 똑같은 상품·가격 유지 유니클로의 전략은 ‘이너웨어 공략’이다. 어떤 외 투나 재킷 안에도 무난하게 조합해 입을 수 있는 단순한 디자인의 옷을 싼값에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대형 히트상품을 개발하는 데도 힘을 썼다. 98년 처음 등장해 지금까지 유니클로의 대표 제 품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후리스’, 초경량 발열 소재를 활용한 기능성 보온의류 ‘히트텍’, 자외선 을 차단하는 ‘UV-CUT 콜렉션’ 등이 대표적이 다. ‘패션의 맥도날드’라는 개념도 유니클로에서 나왔다. 전 세계 어느 맥도날드 영업점에 가도 똑 같은 빅맥을 먹을 수 있는 것처럼 유니클로 모든 국가의 매장에서 같은 시즌에 똑같은 상품을 판 매하고 가격 역시 환율만을 적용해 전 세계 표준 가를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무난한 제품을 값싸게 만드는 것’이 SPA의 전 부는 아니다. 베이직한 디자인의 갭·유니클로가 SPA의 한 축이라면 자라(ZARA)·H&M·망고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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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입을 수 있는 무난한 디자인 기획부터 유통까지 한 기업이 맡아

은 브랜드는 ‘최신 유행 디자인’를 내세워 SPA의 또 다른 줄기를 이루고 있다. 자라는 75년 설립된 스페인 의류 브랜드로 현재 전 세계 82개국 1900여 매장을 통해 연간 2만5000가지 제품을 내놓고 있 다. 모기업인 ‘인디텍스’는 지난해 20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세계 패션 소매업 1위 업체다.

가격 싸고 품질 좋아 자라·H&M·망고 그때그때 유행 반영 다품종 소량 생산 전세계서 동시 판매 ‘패스트패션’ 별명

자라 신제품, 아시아 전역에 48시간 내 도착 자라의 핵심은 발 빠른 시장 트렌드 분석과 적용 이다. 전 세계 매장 매니저가 소비자들로부터 입 수한 제품 반응과 트렌드가 본사로 모여 구매·디 자인·생산 부서로 전달되고 소비자의 요구에 부 응하는 신제품을 즉시 만들어낸다. 사전 생산 비 율은 15%에 불과하고 나머지 85%는 고객 반응에 따라 만들어낸다. 브랜드가 디자인과 컨셉트를 제시해 소비자에게 내려보내는 기존 의류브랜드 의 마케팅과는 정반대인 셈이다. 자라는 이 과정에 ‘과학’을 활용했다. 먼저, 미국 MIT와 산학 연계를 통해 재고량을 산출 하는 최적화 방식을 도입했다. 그리고 물류의 완 전 자동화를 위해 스페인에 축구장 90개 규모인 50만㎡ 넓이 대형 물류기지를 갖춘다. 이곳에서 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상품을 점포별로 나 누고 목요일과 일요일 오전 6시에 전 세계로 일 괄 항공 배송한다. 신제품은 유럽이라면 24시

간, 아시아 지역에는 48시간 만에 각국 매장에 도착한다. 이것은 도요타의 ‘JIT(just-in-time· 적시 생산방식)’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그때그때 유행을 반영한 다품종 소량생산, 빠 른 제품 회전율 등은 SPA의 또 다른 특성이다. 자 라 매장에는 주 2회씩 신제품이 들어오기 때문에 5주면 매장의 모든 제품이 교체된다. 매장에서 마 음에 드는 옷을 보고 갔다가, 그 다음 주에 다시 방문하면 그 상품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 는 소비자들에게는 ‘이번에 안 사면 구할 수 없 다’ ‘옷도 몇 번 입고 교체하는 소비재다’라는 인 식을 심는 효과를 가져왔다. 사실 ‘패스트패션’이 라는 용어는 이 때문에 생겨난 SPA의 별명이다. 글로벌 SPA 브랜드들은 2001년 망고를 시작으 로 2005년 유니클로, 2008년 자라, 2010년 H&M 순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이에 맞서는 국내 SPA 브랜드도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이랜드가 ‘스 파오’와 ‘미쏘’를 론칭해 가장 먼저 나섰고 제일 모직은 지난 2월 ‘에잇세컨즈’를 론칭해 넉 달 만 에 5개 매장을 열었다. 그 외에도 SPA를 표방하 는 신생 브랜드가 많다. 하지만 SPA라고 칭하려 면, 글로벌 업체들이 보유한 대량 생산 능력과 재 고관리, 물류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다. ‘토종 SPA’가 풀어야 할 숙제다. 도움말·사진=삼성패션연구소·유니클로·자라·에잇세컨즈

유명인도 애용하는 SPA

미셸 오바마 갭 원피스, 영국 왕세손비도 자라 드레스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은 SPA에도 적용된다. 저가 SPA브랜드에 명품 디자인을 적용한 협업(콜래보레이 션·collaboration)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스웨덴 SPA브랜드 H&M이 그 선구자 격이다. 2004년 샤넬의 수석 디자이 너 카를 라거펠트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콤 데 가르송, 베르사체, 랑방, 지미 추, 마르니 같은 최고급 브랜드와 콜 래보레이션 제품을 매 시즌 내놓고 있다. 명품이 아닌 SPA 가격으로 매번 고객들이 출시 때 매장 앞에 장사진 을 치게 만든다. 톱 디자이너에게는 대중과 만날 수 있는, SPA에게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다. 해외 유명인의 SPA 사랑도 ‘극적인 만남’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는 SPA 애호가로 유명하다. 지난해 NBC-TV의 토크쇼에 출연할 때 입은 도트무늬 원피스는 35달러(약 4만원)

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의 약자. 1986년 갭이 처음 도입한 개 념. ‘전문점·독자상표·의류’라는 세 가지 의미를 합친 합성어. 상품의 기획과 의류 디자 인을 비롯해 생산과 판매까지 의류에 관한 전 단계를 하나의 회사가 일괄적으로 시스 템화해 관리하는 것을 일컫는다. 소비자의 반응을 빠르게 파악해 적기에 생산이 가능하다.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 해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 매장 크기는 대형이며, 매장당 파는 품목이 매우 다양하고 많다.

짜리 H&M 제품이었다.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 갈 땐 갭(GAP)의 29.99달러(3만2000원)짜리 푸른색 줄무 늬 원피스(사진)를 입어 자국 브랜드를 챙겼다. 영국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 역시 지난해 영국 가수 캐리 발 로의 공연장을 찾을 때 고급 브랜드 랄프 로렌 재킷 속에 69파운드(약 12만원)짜리 자라의 미니드레스를 입 은 모습이 포착됐다. 이 드레스는 며칠 안 가 전 세계의 자라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두 품절됐다. 중고 사 이트 이베이에서는 3~4배씩 웃돈을 얹어 팔기도 했다고 한다. 40판 제14750호


B12 전면광고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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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News 현장속으로-대한항공 C1p

지금은 밥빵시대 C3p

한국·뉴스속으로 C4p

한국·인물속으로 C5p

문예정원 · 문학가 산책

www.joongang.ca

C7p

2012년 6월 30일~7월 1일 문의 : 604-544-5155

하늘 위 실크로드  화물기 타고 3만km를 날다 대한항공 화물기(B747-400F)의 조종석. 조 종간 앞과 천장에 복잡한 계기판이 ‘아무 나 들어올 수 없는’ 곳임을 알리는 듯하다. 경차 운전석만큼 좁은 공간에 기장 (왼쪽) 과 부기장이 비행 내내 자리를 지킨다.

“Korean Air 253, Ready for Take off(대한항공 253 편, 이륙 준비 완료).” “Roger. Cleared for Take off(알 았다. 이륙을 허가한다).” “Rotate(로테이트:조종간을 당 겨 비행기를 띄움)!” 순식간에 눈앞에서 지상이 사라진다. 이제 세찬 비도 사나운 번개도 구름 아래 일일 뿐이다. 지금 우리는 고대 실크로드의 한복판, 우즈베키스탄의 나보이(Navoi)로 간다. ‘인천→앵커리지→마이애미→뉴욕→브뤼셀→밀라노→ 나보이→인천’으로 이어지는 장장 48시간48분(3만85㎞) 화물기(B747-400F) 비행에 기자가 동승했다. 비행기를 품은 비행기 우리가 탈 화물기는 대한항공 253편. 놀랍게도 앞코가 활짝 열려 있다. 이 안으로 공군 훈련기 T-50이 쑤욱 들어간다. 유럽에서 열리는 에어쇼 를 위해 꼬리와 날개를 분리해 옮기는 중이다. 대한항공 에는 이 기종(B747-400F) 23대를 비롯해 총 25대의 화 물기가 있다. 여객사업을 하는 항공사 중에선 세계 최대 규모다. 화물기의 1층은 텅 빈 창고다. 여기에 통상 100t 의 화물을 싣는다. 비행기는 뜨는 게 곧 돈이라 덜 채우 면 그만큼 손해다. 철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2층에 는 조종석과 6개의 좌석이 있다. 조종사들이 교대로 쉬 는 곳이다. 비행 시간에 따라 2, 3명의 조종사가 탑승한 다. 항공기는 안전을 위해 두 사람이 8시간 이상 비행할 수 없다. 가끔은 중요한 외교행낭을 운반하는 외교관이

나 보안요원이 입을 굳게 다문 채 앉아 가기도 한다. 승 객이 없으니 창문도 양 옆으로 각각 3개뿐이다. 1층 바 닥은 짐을 동서남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특수장치가 깔 려 있다. 무거운 짐은 가운데에, 가벼운 짐은 앞뒤로 싣 는다. 무게중심을 잘 맞춰야 기름이 절약된다. 국내 항공 사상 가장 무거웠던 화물은 지난해 9월 미국 댈러스에 서 온 굴착기(52t)였다. “요즘 무엇이 가장 많이 들고나죠?” “미국에서 체리 가 많이 들어옵니다. 대형마트나 홈쇼핑에서 파는 체리 가 다 여기로 오죠. 수출화물은 반도체나 자동차부품· 모바일 기기가 많아요. 지난해엔 LCD가 많았는데 올 해는 해상운송으로 많이 돌렸어요. 시장 상황이 예전 만 못한 거죠.” 대한항공 인천화물운송지점 신원기 부 장의 설명이다. 인천에서 앵커리지까지 필요한 연료는 20만3160파운드 (약 92.2t). 미주대륙으로 가는 화물기는 대부분 앵커리 지(알래스카)에 들러 연료를 채운 뒤 다음 행선지로 떠 난다. 당연한 얘기지만 연료(제트유)는 매우 중요하다. 기상악화나 불시의 사고로 이착륙이 지연되면 공중에 머물거나 다른 공항으로 회항해야 하는데 이럴 때 예비 연료는 필수다. 갈흥룡(59) 기장은 “늘 연료 생각을 하 다 보니 누가 기름 떨어져서 차 세워놓은 걸 보면 나도 모르게 ‘저런 정신 나간 사람!’이란 소리가 나온다”고 했 다. 참고로 어느 공항에서나 기름을 넣을 수 있는 ‘비상

주유카드’란 게 있다. 한도는? 무제한이다. 기름값이 아 무리 비싸 봐야 비행기보단 싸니까. 화물기들은 공항마 다 1~2시간 정도 ‘그라운드 타임(Ground time)’을 갖는 다. 다음 운항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날개에 연료를 보 충하고 화물도 싣고 내린다. 기장들을 위한 식사도 싣고 화장실 휴지 등 비품도 새로 챙겨넣는다. 지금까지 비행

한 기장들은 내리고 새로운 기장들이 조종석을 맡는다. 대한항공 화물기는 이런식으로 앵커리지, 마이애미, 뉴 욕, 브리쉘, 밀라노 ,나보이, 인천으로 이틀간 운행한다. 각 공항마다 화물을 내리고 싣고 하기를 반복하며 지구 를 반바퀴 도는 하늘의 실크로드를 열고 있는 것이다. 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대한항공 뉴욕화물터미널에 도착한 화물기. 대한항공은 뉴욕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화물을 가장 많이 처리하는 항공사다.


C2 전면광고

2012년 6월 30일~7월 1일


지금은 밥빵시대 C3

2012년 6월 30일~7월 1일

잡곡빵발효빵허브빵  지금은 밥빵 시대

사진 박종근 기자, 소품=패션 5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올 상반기 빵 시장은 유례없이 살벌했다. 대통령이 ‘대기업들이 왜 순대나 빵같이 서민들 장사까지 노리느냐’고 지적한 것을 시작으로 ‘재벌 빵집 vs 동네 빵집’이란 대 립 구도가 전면에 부각됐다. 리치몬드 제과 점(홍대), ABC뉴욕제과(강남역) 등 ‘추억 의 빵집’들이 임대료 때문에 문을 닫아 아 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미 빵 시장은 두 차례 대전을 치렀다. 1차전은 1980년대 말부 터 90년대 말까지다. 동네 빵집들이 급성장 해 공장에서 양산된, 일명 ‘봉지빵’의 소비 가 크게 줄었다. 반면 2000~2010년은 파리 바게뜨·뚜레쥬르 같은 프랜차이즈형 제과 점이 번성했다. 바야흐로 빵 시장은 3차전이 한창이다.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강빵’ 들이 급부상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사람들 의 생활양식과 소비패턴이 큰 영향력을 미 치고 있다. 시장을 ‘대기업’ 대 ‘동네 빵집’ 의 싸움으로만 가를 수 없는 이유다. 빵 먹을까, 밥 먹을까 지난 주말 서울 목동 현대백화점 지하 식 품관. 베이커리 ‘베즐리’에 들른 주부 이혜진 (36)씨는 캄파뉴(시골빵)와 호밀빵을 집어 계 산대로 가져갔다. 각각 3800원. 여기에 한두 개를 더 얹으면 금세 1만5000원이 넘는다. “일주일에 두세 번 기본빵이나 식사빵을 사가요. 가격이 좀 비싸지만 애들이랑 끼니 로 먹는 거니까요.” 식사빵? 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 말 그대 로 ‘밥 대신 먹는 빵’이다. 달지 않고 맛이 담백하다. ‘밥빵’의 인기는 달라진 식문화 를 그대로 대변해 준다. 비단 백화점에 국한 된 현상이 아니다. 입소문이 자자한 동네 빵 집들도 들여다 보면 주력 상품은 기본빵과 몸에 좋은 발효빵이 많다. 홍대 근처 ‘폴앤 폴리나’의 블랙올리브빵과 허브빵, ‘쿄베이 커리’의 건포도식빵, 한남동 ‘악소’의 호밀 빵과 잡곡빵, 이태원 ‘베이커스 테이블’의 뮈슬리빵(견과류와 오트밀 등 곡물로 만든 독일식 빵) 등이 대표적인 예다. 빵의 위상 변화는 통계에서 잘 드러난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명은 33.4㎏의 밀과 71.2㎏의 쌀을 소 제14754호 40판

비했다. 쌀 소비량이 밀보다 두 배 이상 많지 만 역대 최저치라 비상이 걸렸다. 반면 제빵 출하량은 2006년 27만5000t에서 2010년 37 만4000t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조97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약 78% 나 증가했다. 이런 추세를 먼저 반영하고 나 선 것이 프랜차이즈형 제과점과 백화점 베 이커리들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969명의 소비자 를 조사한 결과 ‘밀 본연의 자연스럽고 쫄 깃한 맛’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답을 얻 었다. 그래서 내놓은 상품이 ‘먹으면 먹을 수록 순수秀담백’식빵이다. 신세계백화점 베이커리 ‘달로와요’도 시장 조사를 토대 로 올 들어 건강빵 종류를 30% 정도 늘렸 다. 설탕이나 기름기 없이 주(酒)종, 건포 도종, 호밀종 등으로 숙성시킨 발효빵과 견 과류가 들어간 잡곡빵들이다. 매출은 약 30% 늘어났다. 마케팅 담당자인 김나현 대 리는 “건강빵이 실제로 주식 개념으로 직 결된 건 지난해부터”라며 “빵 한 덩이에 7000~8000원이면 비싼 건데도 가격 저항 은 예전보다 덜하다”고 말했다. 식문화 자 체가 변해가는 과정이라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빵집들 “경쟁논리에 충실 ” 김서중 대한제과협회 회장은 “요즘 생존 의 위협을 느낀다”며 입을 열었다. “동네 제빵사들은 최소한 20~30년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대기업 프랜차이즈 들이 압박해오니 버틸 재간이 있나요. 4~5 년 전만 해도 제과점을 차리면 힘은 들어 도 식구들 밥은 먹고 살 수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부업으로 택시 운전이라도 해야 할 판입니다. 30년을 빵만 구웠는데 어디로 가란 말입니까. 실력 있는 동네 빵집들은 외부에서 압력만 넣지 않으면 절대 안 죽 습니다.” 여기서 외압이란 ‘OO브랜드로 빵집 간판 을 바꾸라’는 제안이다. 반죽을 다 해서 배 달해 주니 빵을 몰라도 되고 필요한 인력도 훨씬 적다. 마케팅이 유리하다는 장점을 든 다. 제과협회 측은 “지금이야 사회 여론 때 문에 잠잠하지만 간판을 안 바꾸면 바로 옆 에 빵집을 내겠다고 압박하거나 건물주와

달지 않고 담백한 건강빵 밥 대신 주식으로 작년부터 인기 한 개 수천원 하는 가격에도 동네·백화점 모두에서 매출 늘어 “동네빵집이든 호텔빵집이든 라이프 스타일 변화 읽는 쪽이 승자

입을 맞춰 임대료를 올리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많은 동네 빵집이 자취를 감췄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제과협회 관계자들이 “어떻게 한국은 거리에 보이는 빵집 이름이 다 똑같으냐”고 의아해할 정도다. 대한제과협회에 따르면 자영 제과점 은 8034개(2007년)에서 5184개(2011년)로 35.5% 줄었다. 반면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등 프랜차이즈형 제과점은 3489개였던 것 이 5290개로 51.6%나 늘었다. 제과명장으로 꼽히는 서정웅 코른베르그과자점 대표마저 “(제빵업계에서)프랜차이즈는 이미 대세가 됐다”고 한 적이 있다. 대기업들도 할 말은 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 관계자는 “우리도 삼 립식품이란 작은 업체로 시작해 공장 짓고 일본에서 기술자 불러 배우면서 한 단계씩 성장해 왔다”며 “매장을 많이 늘린 것은 업계와 경제상황이 맞물려 돌아간 것”이라 고 설명했다. 97년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등장하면서 경쟁자로부터 자사 브랜드와 점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렸다는 얘기다. 정부도 IMF 외환위 기 이후 실직자가 쏟아지자 프랜차이즈 제 과점이 일자리를 창출한다며 반기는 분위 기였다. 그렇지만 최근 불거진 ‘골목 상권 장악’ 이슈에 대해서는 상생 차원에서 책 임감을 느낀다는 입장이다. SPC그룹 홍보 팀 현주엽 차장은 “지난해 회사 자체적으 로 8월 동반성장 정책을 발표하고 지금은 국내 매장 확장을 자제하고 해외 진출에 무 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중국· 미국·베트남 등지에 110여 개의 매장을 열 었으며 내년엔 인도와 중동에도 진출할 계 획이다. 뚜레쥬르 역시 중국과 동남아 등지 에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3차전은 어떻게? 우리나라 빵의 역사는 100년이 훨씬 넘는 다. 구한말인 1880년대에 언더우드나 아펜 젤러 같은 선교사들이 한국에서 빵을 구웠 고 1902년 서양식 호텔 ‘정동구락부’에서는 ‘면포(麵包)’라는 중국식 이름으로 빵이 팔 렸다. 특히 카스텔라는 ‘눈처럼 희다’는 뜻 에서 ‘설고(雪餻)’라 불리며 큰 인기를 누렸

다. ‘상미당(SPC그룹의 전신)’을 비롯해 고 려당·뉴욕제과·태극당이 생겨난 게 1945년 이니 빵 시장도 강산 따라 5~6번은 변했을 세월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유형별로 세 가지 트 렌드가 등장했다고 분석한다. 창문을 통 해 내부가 보이는 ‘윈도 베이커리(개인 빵 집)’, ‘프랜차이즈형 제과점’, 마지막으로 ‘카페형 제과점’이다. 모두 그 전 단계 시 장이 성숙하거나 포화상태에 이르렀을 때 나타났다. 지금은 카페형 제과점, 즉 카페 와 베이커리가 합쳐진 빵집이 세를 불려가 는 단계다. 2000년대 후반부터 급속도로 퍼져나간 커피·브런치(brunch)·디저트 문 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시장의 키워드는 재료(원료)의 고급화와 다양성(개성)이다. 빵이 식탁 위에 오르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유기농·웰빙·친환경 원료가 한층 중요해졌 다. 또한 시장 전체로는 다양성이, 개별 빵 집들에는 전문성과 개성이 요구되고 있다. ‘식빵은 A집이, 디저트 케이크은 B집이 잘 한다’며 인기를 얻고 있는 동네 빵집들은 오히려 시장의 ‘승자’다. 더욱이 ‘카페’란 개념이 ‘휴식공간’ ‘장인정신’ ‘고급 부 티크’ 등으로 확장되면서 ‘내 집만의 맛과 특성’을 내세운 빵집들이 더욱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찾는 빵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각오는 동네 빵집이나 프랜 차이즈나 마찬가지다. “잘하는 빵집은 살아 남고 못하는 빵집은 망하게 마련입니다. 하 지만 외압이 없는 공정한 경쟁이어야죠. 홍 대나 서래마을 등에 독특한 개인 빵집들이 생기는 건 좋은 현상이에요. 소비자 선택권 을 늘려주니까요.”(김서중 회장) “빵 사업은 ‘감동의 사업’입니다. 미각적·시각적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죠. 저희 는 이런 소비자 요구에 맞춰 700가지가 넘는 빵과 디저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SPC그 룹 이성종 상무) “상수동 쪽에 정말 맛있는 빵집이 있는데 일요일에 문을 닫아서 토요 일이면 꼭 가요. 빵만 맛있으면 동네 빵집이 든 호텔 빵집이든 전혀 상관없어요.”(직장여 성 박은진씨) 향후 빵 시장의 승부는 어떻게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정확하게 읽고, 이 를 만족시키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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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4 한국·뉴스속으로

2012년 6월 30일~7월 2012년 6월 1일 30일 토요일

채널 15 JTBC 스페셜 투석 병원 100여 곳 불법 마케팅

혈액 투석 공짜  밥 먹이고 용돈까지 주는 병원 왜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지난 19일 경기도 부천시의 한 내과. 부천의 투석병원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인기 병원 이다. 오후 5시가 되자 신장 투석을 마친 환 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병원에서 투석을 받는 환자는 180명. 이렇게 환자가 몰리는 것은 진료비를 받지 않는 ‘공짜 병원’이기 때문이다. 기자가 투 석을 받기 위해 상담하러 왔다고 말을 꺼 내자 간호사는 “저희 병원에 다니시면 병 원비가 한 푼도 들지 않을 거예요”라고 자 랑한다. 상담을 마친 뒤 간호사가 안내한 곳은 병원 한쪽의 뷔페식 식당. 투석을 마 치면 식사도 공짜다. 이 병원은 얼마 전까 지 환자들에게 한 달에 15만원씩 용돈도 줬다. 간호사는 “검찰이 수사에 나서 지금 은 돈을 줄 수 없다. 아쉬워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어떻게 이런 친절한 병원이 있는 것일까? 투석병원 입장에서는 환자가 바로 돈이기 때 문이다. 환자 한 명을 유치하면 진료비를 안 받아도 돈이 남는다는 셈법이 적용된다. 환 자가 한 번 투석을 받는 데 드는 진료비는 15 만원. 이 중 90%인 13만5000원은 건강보험공 단이 내고, 환자는 나머지 10%(1만5000원)를 부담한다. 환자 한 명을 유치하면 한 달에 160 만~180만원의 고정 수입이 보장된다. 이 병원 이 투석 환자로 매달 버는 돈은 2억4000만원. 수입을 올리려는 병원 입장에서는 고가의 투 석 장비를 놀리기보다 이익을 조금 줄여도 환 자를 많이 확보하는 게 남는 장사다. 한마디 로 박리다매(薄利多賣)다. 의료법상 환자에게 병원비를 깎아주거나 환자에게 돈을 주는 것은 불법이다. 병원 간 경쟁이 과열되면 의료의 질이 떨어지고, 환자 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병원 에서 지난해 9월 투석을 받던 환자 백모(60) 씨가 사망했다. 투석 도중 갑자기 혈압이 떨 어졌는데도 환자는 응급처치를 받지 못했다. 투석은 망가진 신장 대신 기계로 몸 안의 피를 뽑아내 4시간 동안 필터로 걸러주는 일이다. 혈액이 몸 안팎을 오가기 때문에 혈 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건 흔한 일이다. 투석 과정을 전문 의료진이 꼼꼼히 챙겨봐야 하 는 이유다. 백씨가 숨질 당시 이 병원엔 투석 전문의가 한 명도 없었다. 간호사들이 뒤늦 게 응급처치에 나섰지만 회복하지 못한 채 숨졌다. 당시 함께 투석을 받은 환자 김모씨 는 “전날이 생일이어서 함께 노래방에 갈 정 도로 건강했는데 갑자기 죽었다”며 “간호사 가 응급처치를 하는데 뭐가 되겠느냐”며 분 통을 터트렸다.

한번 투석 받는데 진료비 15만원 13만5000원은 건보공단서 나와 환자 1명당 월 160만~180만원 수익 합치면 한 달 수억원 남는 ‘장사’ 전문의 안 갖춰 의료사고 줄이어 정부도 환자 반발할까 단속 손 놔

무료 투석을 받다가 건강이 나빠져 대학 병원을 찾는 환자도 있다. 한양대병원 인공 신장실 이창화 교수는 “무료 병원에서 몸을 망치고 오는 환자들이 많다”며 “심한 환자 는 폐에 부종이 생겨 응급실로 옮긴 후 며칠 만에 죽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장질환 환자는 투석만 받는다고 건강 이 유지되는 게 아니다. 약을 먹고 음식을 조절하는 등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무 료 병원은 비용을 아끼기 위해 자판기처럼 늘어선 기계에 환자를 눕혀 놓고 관리는 소홀히 한다. 환자에게 쓸 돈이 영업비용으로 가기도 한다.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는 환자 20명을 데려오는 브로커에게 월급 150만원을 준 적 도 있다. 3년 전까지 무료 투석병원을 운영 한 안모씨는 “환자에게 돈을 받지 않는 대신 다른 지출을 최대한 줄인다”며 “약은 최대 한 싼 걸 쓰고, 월급이 많은 전문의나 경력 이 있는 간호사를 안 쓰는데 제대로 투석이 될 리가 없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무료 병원에는 환자들이 끊이지 않는다. 신장 장애라는 불치병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투석 환자에게 진료비 할인 은 피하기 힘든 유혹이다. 하철언(64·서울

신림동)씨는 20년째 혈액투석을 받는 신부 전증 환자다. 병이 악화되면서 신장 기능은 정상의 15%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주일에 세 번, 4시간씩 투석을 받지 않으면 혈액에 노폐물이 쌓여 죽게 된다. 일과 중 많은 시 간을 병원에서 보내니 다니던 공기업도 그 만둘 수밖에 없었다. 생활비와 치료비를 마 련하는 것은 전적으로 부인의 몫이다. 투석 비에 약값을 합치면 하씨에게 들어가는 비 용이 한 달에 60만원이다. 하씨는 “종교가 있어 이렇게 버텼지만 자살을 생각할 때도 많았다”고 말했다. 투석이 삶의 희망마저 위협하는 건 하씨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국내에서 투석을 받 는 환자는 5만8000명. 이들의 유일한 희망 은 신장 이식이다. 1만 명이 넘는 대기자에 기증자는 1000여 명에 불과해 환자 대부분 은 평생 투석을 멈추지 못한다. 고장 난 신장 때문에 다른 합병증도 많다. 2008년 신장학 회의 설문 결과 투석 환자 1인당 월 병원비 는 평균 57만원, 네 명 중 세 명은 직업이 없 는 것으로 나타났다. 궁지에 몰린 환자는 질 좋은 의료보다 한 푼이라도 덜 드는 병원을 찾는다. 의료법상 명백한 불법임에도 병원은 돈 이 되는 투석 장사를 멈추지 않는다. 혈 액투석학회의 최근 조사 결과 전국의 무 료 투석병원은 100여 곳. 전체 투석병원의 40%가 불법 의료행위를 하고 있다. 이들 병원에 다니는 환자들은 질 낮은 투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 투석을 하는 동네 병·의원 528개 중 204개에 는 투석 전문의가 한 명도 없었다. 신장학회 손승환 투석이사는 “투석 환자에게 전문의 의 관리는 필수”라며 “환자는 지나치게 많 고 전문의는 한 명도 없는 병원은 진료의 질 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무료 투석병원에 환자가 몰리다 보니 양심적으로 진료하는 투석병원은 어려움을 겪는다. 부 천에서 투석병원을 운영하는 한 내과 원장 은 “무료 투석 사실이 퍼지면서 환자가 급격 히 줄었다”며 “이익만 생각하면 무료 투석 을 하고 쉽지만 나를 믿는 환자를 배신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 무료 병원 에 의지하는 환자들의 반발이 두려워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무료 투석의 실태는 알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이 입을 닫고 있으니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환자의 딱한 사정을 악용하는 병원 들의 잇속 차리기와 정부의 느슨한 단속이 불법 투석이라는 암덩어리를 키우고 있다.

강일구 ilgoo@joongang.co.kr

클릭 핫이슈

“이렇게 입으면 성희롱 당한다” 상하이 지하철에 뭇매

채승기 기자 che@joongang.co.kr

운전이 미숙한 여성 운전자를 비하하는 말 인 ‘김여사’ 시리즈가 또다시 화제였다. 인 천공항 매각 재추진 소식은 네티즌들의 비 난을 샀다. 해외에서는 중국 상하이지하철 공사가 성희롱을 피하려면 노출이 심한 옷 을 입지 말라는 권고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성희롱 피하려면 노출 심한 옷 입지 말라” 중국 상하이지하철공사가 여성 승객들에 게 성희롱을 피하려면 노출이 심한 옷을 입지 말라는 권고를 했다. 공사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속이 비치는 얇은 옷을 입고 승강장에 서 있는 여성의 뒷모습 사진(오른쪽) 을 올리고 “이렇게 입으면 희롱당하지 않는 게 이상한 일”이라며 “아가씨들은 자중해 달 제14754호 40판

쟁력을 강화하고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기 위 해선 지분 매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네 티즌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을 외국 자본에 파는 것이 선진 화인가” “국제공항협의회(ASQ)에서 7년 연 속 1위를 차지한 공항을 선진화시킨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우려했다.

라”고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크게 반발했다. 중국 여성들이 히잡을 두르고 마스크를 쓴 채 지하철에 올라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좌회전 김여사’, 사실은 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앙선을 넘 어 불법 좌회전하던 경차가 마주 오던 오토 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은 사고 영상(사진) 이 올라왔다. ‘여사님의 좌회전’이란 제목 의 이 블랙박스 영상만 보면 여성 경차 운 전자가 뺑소니 사고를 낸 것처럼 보인다. 네티즌들은 ‘김여사’를 겨냥해 비난을 퍼 부었다. 그러나 관할 경찰서인 강원도 인제 경찰서에 따르면 운전자는 50대 남성이었 다. 곧바로 차를 세우고 사고수습도 했다. 네티즌들은 “왜 툭하면 김여사라고 하는 지. 이를 계기로 남자들의 거친 운전방식도

고쳐졌으면 좋겠다”며 ‘김여사’ 논란에 불 편함을 내비쳤다. ‘세계 1등 공항’ 파는 게 선진화? 기획재정부가 26일 인천공항공사 지분 매 각을 재추진하기 위해 19대 국회에 법 개정안 을 다시 제출하기로 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은 매년 수천억원의 흑자를 내는 알짜 공기 업을 민영화하면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이에 반대해 왔다. 재정부는 인천공항의 글로벌 경

‘출퇴근길 호감 가는 이성’ 한 소개팅 사이트에서 네티즌 1505명을 대상으로 한 ‘출퇴근길 호감 이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은 ‘노약자에게 자리 양 보하는 여성’(50%)에게, 여성은 ‘독서하는 남성’(49%)에게 가장 호감을 느꼈다고 답했 다. 반면 비호감 이성에는 ‘시끄럽게 통화하 는 여성’(69%)과 ‘술냄새·땀냄새 풍기는 남 성’(60%)이 각각 1위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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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물속으로 C5

30일~7월 1일 2012년 2012년 6월 30일 6월 토요일

‘한국의 스티븐 호킹’ 이상묵 교수 40일간 여행 도전

왜 미국 대륙 횡단하냐고?  지금 아니면 영원히 못하니까 이도은 기자 dangdol@joongang.co.kr

여행은 때로 떠나는 것 자체로 목적이 달성 된다. 그곳이 어디가 됐든 일상으로부터 벗 어날 수 있다면, 미지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 을 채워준다면 효용 가치는 충분하다. 그래 서 여행자에게 ‘왜 짐을 싸는지’ 묻는 건 우 문일 수 있다. 그럼에도 그의 여행은 궁금했 다. 어깨 윗부분만 간신히 움직일 수 있는 몸 으로 40일간 미국 대륙을 횡단하겠다니. 얘 기를 듣자마자 머릿속으로 물음표가 여러 개 그려졌다. 처음엔 ‘어떻게’라는 물음으 로, 그 다음엔 ‘왜’라는 질문으로.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서울대 지구해양 과학부 이상묵(50) 교수. 여행 출발을 일주 일 앞둔 20일, 그를 만났다. 고백건대 그가 중증 장애인이라는 걸 직 접 보고 나서야 실감했다. 그에 대한 기사 를 꽤 많이 접해 왔는데도 그랬다. 2006년 7월 2일, 이 교수는 캘리포니아 공과대(이 하 칼텍)와 서울대가 공동으로 미국에서 진행한 지질 야외조사의 마지막 코스인 데 스밸리(Death Valley)로 향하던 중 차량 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척추 손상으로 어깨 위쪽만 간신히 움직일 수 있는 전신 마비가 됐다. 하지만 사고 6개월 만에 강단 에 다시 섰다. 음성을 글자로 바꿔주는 프 로그램과 입으로 컴퓨터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는 기술 덕이었다. 그래서 인터뷰 전 전화로 통화하고 e-메일을 주고받으며 ‘다 름’을 잊었다. 연구실로 찾아갔을 때 그는 스마트폰 시제품을 테스트 중이었다. 전화 기에 컴퓨터를 연결해 손으로 버튼을 누르 는 대신 마우스 클릭으로 (스피커폰) 통화 를 시도했다.

“무슨 생각 할 때 가장 행복하세요? ”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도하려 이 교수에게 물었다. 여기에 1초의 망설임도 없는 그의 대답. “아이유요.”

박종근 기자

불편한 몸으로 해외 여행을 간다니 놀랍다.

“무슨 소리. 사고 이후 해외 여행, 아니 정 확하게 미국을 여섯 번이나 다녀왔다. 물론 이번이 가장 긴 일정이긴 하다.”

전동으로 오르고 내리는 차 찾아 200kg 넘는 내 휠체어 쉽게 실어

어떻게 마음먹게 됐나.

“사실 지금 상황에서 갈 수 있는 나라가 미국밖에 없다. 캘리포니아 같은 곳은 내가 장애인이라는 걸 깜박할 정도로 모든 시설 이 편리하다. 그런데도 미국에 갈 때마다 자 동차가 문제였다. 휠체어 무게만 200㎏인데 이걸 실어 나를 차가 없는 거다. 장애인용 차 량 렌털은 영세업자가 운영하니 보험이나 뭐나 복잡하고 비싼 게 많다. 그런데 지난 2 월 미국에 갔다 차를 하나 봐뒀다. 아예 계 약금을 걸고 왔다. 이번에 그 차를 인수받아 서 여행을 시작한다. 이동 문제가 자유로우 니 쌓아놨던 일들을 다 해보자는 거다.”

후 불면 나가는 총으로 사냥하고 보트 타고 낚시도 해보려 한다

일정이 빡빡하다.

사고 났던 캘리포니아 사막 소송도 끝나 6년 만에 찾아 사고 당해 보니 뭐든 기약 없어 있을 때 질러라는 생각 갖게 돼

어떤 차인가.

“도요타 시에나다. 장애인 차량으로 개조 가 된다. 아쉽게도 국내 차엔 이런 차종이 없다. 개조된 크라이슬러 차도 본 적이 있는 데 한국사람한테 팔면 코리아법인과의 계약 으로 벌금을 문다고 하더라.” ●

“미뤄뒀던 일을 한꺼번에 하려니 그렇 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구글 본사에 가서 라만 박사도 만나고 개발 중인 ‘혼자 가는 자동차’를 보고 올 예정이다. 오리건대워 싱턴대에서 전공 분야 세미나도 있다. MS 와 아마존 본사에도 간다. 그들에게 한글 음성인식 프로그램과 전자책 킨들에 대해 장애인 사용자로서 조언할 예정이다. 또 장 애인 정보화나 재활과학기술과 관련해 위 스콘신대·시카고 RIC·피츠버그대·퍼듀대 를 방문한다. 마지막 열흘은 전국에서 선 발한 중증 장애인 학생 8명과 함께 워싱턴· 뉴욕·보스턴을 둘러본다.” 공적 일정만 있는 건가.

IT 다음으로 자동차가 장애를 극복하는 도구

가 됐다.

“일반 차량을 내리고 탈 때마다 주변사람 들이 너무 고생을 한다. 그러면 위축돼 외출 을 꺼리게 된다. 개조할 차는 버튼만 누르면 전동으로 오르고 내릴 수 있다. 또 지금까지 는 휠체어가 높아서 창문 바깥으로 지나가 는 여자 다리밖에 안 보였다.(웃음) 근데 미 국 여행을 바닥만 보고 갈 일 있나. 이걸 타 면 일반 운전자 눈높이와 같아진다.” 차만 있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닐 텐데.

“저와 함께 사시는 생활보조인 두 분이 동 행한다. 노트북과 휴대전화만 있으면 보통 여행 짐 말고 따로 더 필요한 건 없다.” 그는 여행 일정을 묻자 컴퓨터 모니터를 눈 으로 가리켰다. 구글 지도에 루트가 그려져 있고 지점마다 시간별 일정이 들어 있었다. 27일 한국을 떠나 LA에 도착, 캘리포니아 시 애틀·오리건을 거쳐 보스턴에서 끝나는 40일 간의 장도(長道)였다. 중간중간 궁금증을 불 러일으키는 스케줄도 있었다. ‘LA에 도착.

수전 폴리스(Susan Polis) 면담’ 등이 그랬 다. “이분은 TV 제작자다. 지난해 LA에 갔을 때 지인 소개로 만났다. ‘회복 탄력성’이라는 다큐 프로그램에 내 얘기를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출연자 4명 중 하나인데 지난해 12월에 촬영을 마쳤다.” 이 프로그램은 올가을 PBS 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전용 휠체어에 앉은 이상묵 교수.

“몬태나에서 사냥을 할 계획이다. 나와 똑같은 한국계 장애인 친구가 그곳에 산다. 그는 목 아래를 모두 쓸 수 없지만 사냥도 하고 낚시도 한다. 입에 마우스를 달아서 후 불면 총알이 나가는 방식이다. 이번에 오면 꼭 같이 하자고 하더라. 장애인일수록 아웃 도어 활동을 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돼야 한 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사냥은 총기 허가 나기가 좀 힘드니까 철판을 깐 보트 위에서 낚시를 해보려 한다. 아, 또 하나 기대되는 이벤트가 있다. 현지에 사는 동료 과학자의 경비행기를 타고 옐로스톤을 상공에서 구 경하는 일이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가장 특별한 순간 은 따로 있다. 정확히 6년 전, 7월 2일 사고 가 났던 캘리포니아 사막을 다시 가는 일이 다.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함께 탔던 제자 이모(여·당시 24세)씨가 현장에서 숨졌 다. 제자의 죽음은 가슴에 오래 남았다. 유 가족의 얘기를 후에 전해 듣고 더욱 그랬다. 이씨의 쌍둥이 언니는 동생이 이 교수의 수

업을 듣고 와선 늘 흥분했고 바다탐사 해양 연구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매년 7월 2일 이 교수는 제자가 묻힌 인천가족공원을 찾아갔다. ●

6년 만에 현장을 찾는 의미가 있나.

“모든 일이 끝났기 때문에 가보고 싶었다. 당시 내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한 캘리포니 아 공과대와의 소송 문제가 마무리됐다. 이 양 가족 분들도 학교 측으로부터 보상을 받 았고 내 문제도 잘 풀렸고. 지난해 12월엔 포드자동차와 자동차를 개조한 퀴글리모터 로부터 각각 278만 달러(약 30억원)와 77만 5000달러(약 8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지금까지 친구들을 만나도 함부로 얘길 못했다. 한번은 상대 쪽 변호사가 한국 에서 와서 아내에게 ‘남편이 어떤 생각을 하 느냐’고 묻더란다. 집사람이 ‘상당히 죄책감 을 느낀다’고 했더니 그걸 잘못에 대한 시인 으로 해석했다. 그래서 내가 사고 현장에 가 는 것 자체가 오해를 미칠까봐 지금껏 못 갔 다. 그런데 조심스럽다. 유가족들은 상처를 묻고 사는데 이런 기사가 나오면 또다시 문 제가 될까봐.” 그래도 한 번에 다 소화하기에 무리가 아닌가.

“이번 여행의 컨셉트가 뭔지 아나. ‘나우 오어 네버(now or never)’다. 지금 바쁘고 할 일도 많다. 사고를 당해보니까 뭐든 기약 이 없더라. 가족한테 뭘 해주겠다, 이런 것 도 지금 하지 않으면 영원히 못할 수도 있다 는 생각이다.” 그는 대답을 마무리하려다 다시 말을 이 어갔다. “사고 전에는 이렇게 갑자기 내 인생 에 플러그가 뽑힐 줄 몰랐다. 난 남들이 안 하는 것(연구)을 하고 착하게 사니까 하늘과 내가 합의를 한 줄 알았다. 난 과학을 하니 넌 날 지원해줘, 뭐 이렇게.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의 무대에서 내려오라는 지시를 받으니까 어이가 없더라. 음, 사랑도 그렇지 않나. 끝까지 갈 거라 생각하지만 보장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 ‘있을 때 질러라’ 이렇게 많이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가족들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았겠다.

“가족은 따로 살고 있다. 한 5년 전부터

난 활동보조인과 함께 산다. 다친 뒤에 나 는 새로 받은 인생으로 뭘 해야 하는데 가 족들은 나를 아낀다는 이유로 자꾸 말렸 다. 부모님한테는 자식 출가했다고 생각하 라고 말했다.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가 족이 곁에 있었다면 아무것도 못했을 거 다. 교회를 안 다니지만 하나님께 감사한 건 가족한테 짐이 안 되고 살 수 있을 정도 로 다친 점이다.” 이번 여행은 KBS 다큐프로그램인 ‘일 요스페셜’로 제작되는 것은 물론 트위터(@ sang_mook)와 홈페이지(qolt.snu.ac.kr) 를 통해 시시각각 공개될 예정이다. 미리 일 정을 알리는 이유는 현지에서도 더 많은 사 람과 만나고 싶어서라고 했다. 그리고 이유 는 또 있다. “사실 장애인들이 부족한 게 정 보다. 심지어 수입산 장애인 장비를 사더라 도 뭐가 있는 줄 모른다. 어려운 일엔 세상 어디든 솔루션이 있기 마련인데 그 자체를 모르는 거다. IT 덕에 강의를 하듯 장애인 도 여행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누가 아나. 앞으로 내가 갔다 온 길이 장애인들의 성지 순례가 될지.(웃음)” 여행은 돌아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 때문에 인터뷰를 마치며 40일의 긴 여정, 그 다음을 물었다. 그리고 여행처럼 지금 이 아니면 안 되는 것들에 대해서도. “다치 고 나서 가장 궁금했던 게 있다. 내가 얼마 나 오래 살 것인가다. 그때 나는 1년만 산다 면 가족과 부둥켜 안고 돈 다 쓰고 죽을 것 이고, 5년만 산다면 9명 보좌관들이 생기 니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10년만 살 수 있다면 과학자로서 뭔가 의미 있는 걸 연구하겠다고 결심했다. 그 뒤로 6 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다른 일을 했지 만 다 변명이다. 앞으로 20, 30년도 더 살 수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이제 본업으로 돌아가서 소신을 지켜가야 하지 않나 싶다. 내가 지금 인정받는 이유도 단 하나다. 내 가 장애인이 됐다고 장애인을 위하는 일을 해서가 아니라 장애인임에도 자기 일을 하 려는 사람으로 비쳐졌기 때문일 거다. 과학 자의 본업으로 돌아가야 한다.” 40판 제147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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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C6 문학

2012년 6월 30일~7월 1일 토요일 2012년 6월 30일

책과 지식 주목! 이 책 산성으로 보는 5000년

한반도 통일론의 재구

이것은 과학이 아니다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성호 이익 연구(최석기

한국사(이덕일·김병기 지

상(이수훈·조대엽 공편,

(마시모 피글리우치 지음,

지중해를 걷다(이호준

외 지음, 사람의무늬, 478

음, 예스위캔, 496쪽, 1만

선인, 582쪽, 4만원)=고

노태복 옮김, 부키, 488

지음, 애플미디어, 336쪽,

쪽, 2만5000원)=한국

6000원)=한국사는 산

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과 경남대 극동문제 연구소가 2009년 9월 공동 기획한 학술회 의 결과물. 한반도 통 일 문제를 국가주의에 기반을 둔 민족결합의 의미를 넘어, 지구적이고 인류적인 가치를 지 향하는 과제로 재구상해 보려는 시도다. 통 일에 대한 사회과학적 분석에 인문학적 상상 력을 결합한 새로운 길도 모색해 본다.

쪽, 2만원)=진화론 대

1만5000원)=역사의 아

창조론 논쟁이 최근 한국에서도 벌어졌는 데, 이 논쟁이 가장 뜨 거운 나라는 미국이 다. 1925년부터 소송이 끊이지 않았다. 뉴욕 시립대 교수인 저자는 창조론을 비판하는 입장이다. 과학의 본성과 한계를 지적하고, 과학과 사이비과학을 구별하면서 과학이 어 떻게 이루어지고 발전해왔는지를 해명한다.

버지 헤로도토스가 태어나고, 클레오파 트라와 안토니우스가 사랑을 나눴으며,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투 쟁과 공존이 진행됐던 터키의 기행문. 역사 적 사건과 인물이 일반적 통념을 뛰어 넘는 땅이다. 동로마와 십자군, 셀주크 투르크와 오스만 투르크 등 지중해 인근의 유적을 터 키를 중심으로 훑어본다.

학 연구의 거목 벽사 (碧史) 이우성 전 성 균관대 교수가 이끄는 ‘실시학사(實是學舍)’ 가 2년 넘게 준비해온 ‘실학연구총서’(전5권)의 첫 권이다. 다산 정 약용 연구(송재소 외 지음), 담헌 홍대용 연구(문석윤 외 지음), 연암 박지원 연구 (임형택 외 지음), 실학파 문학 연구(이지양 외 지음) 등이 함께 출간됐다.

성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한 에만 무려 1200여 개 의 산성이 남아 있다. 고구려를 필두로 우리 고대 국가에서 도성과 산성은 하나의 세트로 축조됐다. 역사 대중 화를 선도하는 저자들은 산성의 유물·유적· 기록 등으로 한국사를 재구성하면서, 그 공 간을 만주-한반도-일본열도로 확대했다.

반가사유상과 달항아리의 지킴이, 최순우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불광불급’(不狂不及·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이라 했던가. 한 평생을 문화재에 바 친 최순우(1916~84)의 삶도 꼭 그렇다. 이런 에피소드. 1964년 그는 고려청자를 찾아 무 작정 전라남도 강진으로 떠난다. 강진의 고 려청자 가마터는 일제시대 일본인과 도굴 꾼들이 한바탕 쓸고 지나간 후 파괴돼 흔적 이 사라진 상황. 하지만 그는 나침반과 지도만 들고 과거 도요지로 추정되는 언덕을 수없이 오른다. 그리고 경찰의 의심을 받으면서 시골 마을 을 헤맨 끝에, 결국 청자기와를 만들던 가 마터를 찾아낸다. 개성박물관 말단 서기에서 시작해 국립

중앙박물관장으로 순직한 최순우 선생의 일대기에는 한국 문화재의 기구한 역사가 구비구비 담겨 있다. 일제강점→한국전쟁→ 개발독재로 이어지는 힘겹던 시대, 그는 우 리 것을 경시하는 사회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문화유산을 찾아내고 지키는 데 몰두 했다. 고려시대 삼천사터, 현화사 7층 석탑,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백자달항아리 등 혜곡이 평생에 걸쳐 발굴하고 지킨 국보 와 보물은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국보들이 이리저리 피난을 다녀야 했던 사연, 가난과 무지로 인 해 국보가 해외로 반출된 사건, 1950년대 미군군함에 국보를 싣고 태평양을 건너가 열었던 미국에서의 한국국보 전시회 등 책 속에는 한국 문화예술사의 중요 장면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호림 윤장섭, 간송 전형필, 화가 김환기와 김기창에 이르기까지 여러 문화예술인의 맺 었던 다양한 인연도 소개된다. 저자는 평전 을 쓰기 위해 혜곡이 발표한 문화재 해설·미 술에세이·논문·신문칼럼 등을 샅샅이 검토 하고, 그의 집에서 하숙 하던 학생들까지 찾 아가 인터뷰를 했다. 그 과정에서 찾아낸 각 종 사진과 글이 책 속 에 풍부하게 담겨, 자 료로서의 가치를 더 한다. 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 이충렬 지음, 김영사 416쪽, 1만 8000원

어린이·청소년

할아버지, 제 손 잡으세요  제가 눈이 되어드릴게요

책꽂이 [인문·사회]

넘버 미스터리(마커스 드 사토이 지음, 안기연 옮

정치는 도덕적인가(전재성 지음, 한길사, 396쪽,

김, 승산, 384쪽, 2만원)=옥스퍼드대 교수인 저

1만8000원)=21세기 국제정치학계에서 주목

서울, 한양의 기억을 걷다(김용관 지음, 인물과

자가 클레이 수학연구소가 제시한 21세기 미해결 7대 문제 중 5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초등학생도 흥미로워할 간단한 의문으로 시 작해 수학계의 최대 난제로 독자를 이끈다.

사상사, 464쪽, 1만6000원)=서울의 산과 성

음악이 없어도 춤을 추자(김성혜 지음, 한세대학

곽, 마을과 강을 따라 걸으며 옛 한양의 흔 적을 복원한 인문·역사·지리서.

교출판부, 208쪽, 9000원)=한세대 총장인 저

하는 미국의 국제정치학자 라인홀드 니버 의 ‘기독교 현실주의’ 사상을 다루고 있다.

21세기 패자는 중국인가(헨리 키신저 외 지음, 백계문 옮김, 한울, 144쪽, 1만4000원)=헨리 키

신저 전 미국 국방장관과 니얼 퍼거슨 미 하 버드대 교수가 ‘21세기는 중국의 것인가’를 놓고 펼친 논쟁을 지상 중계한다.

시인의 오지 기행 고요로 들다(박후기·이윤학

민주주의의 불만(마이클 샌델 지음, 안규남 옮

등 지음, 문학세계사, 336쪽, 1만4000원)=23명

김, 동녘, 552쪽, 2만3000원)=정의란 무엇인 가로 한국에 ‘정의’ 돌풍을 불러일으킨 저 자가 민주주의를 주제로 펼친 강의를 책으 로 옮겼다.

의 시인들이 민통선에서 제주도까지 한반 도 곳곳에 숨어 있는 오지 여행기. 계간지 ‘시인세계’에 연재한 내용이다.

오뒷세이아, 모험과 귀향, 일상의 복원에 관한

김수림 옮김, 지식의날개, 464쪽, 1만6500원)=

서사시(강대진 지음, 그린비, 688쪽, 2만5000

꼽히는 오뒷세이아를 일반 독자들이 이해 하기 쉽도록 풀어 쓴 안내서이자 해설서.

미 뉴욕대 로스쿨 헌법학 교수인 저자가 셰 익스피어의 희곡에 나타난 사건들과 현대 사회의 난제를 연결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담론을 제시한다.

사회과학 명저 재발견(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산티아고: 푸드 러버의 순례길(디 놀런 지음, 차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432쪽, 2만원)=서

유진 옮김, 까치, 358쪽, 1만5000원)=영국에서

울대 사회과학 분야의 석학들이 존 메이나 드 케인즈의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 반 이론 등 세상을 바꾼 위대한 책을 엄선 해 소개했다. 마음과 철학(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엮음, 서울

기자로 활동하던 저자가 산티아고 순례길 에 있는 최고의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맛보 고 그 레스토랑에 제철의 싱싱한 식재료를 공급하며 전통을 지켜나가는 농장 재배자 를 만났다.

대출판문화원, 상·하권, 각 권 432쪽·428쪽, 각권

인도에서 살며 사랑하며(미란다 케네디 지음, 송

1만9800원)=마음과 인간을 주제로 서양철학 사의 흐름을 개괄했다. 상권은 플라톤에서 마르크스까지, 하권은 니체에서 차머스까지 살펴본다. 모두 4권으로 기획된 ‘마음과 철 학’ 총서에 포함된다. 불교편, 유학편도 출간 할 예정이다.

정애 옮김, 프리뷰, 352쪽, 1만6500원)=뉴욕에

[경제·경영]

뛰어, 뛰어!(슈리람 아이어 지음, 최현빈 옮김, 다른,

이콘드: 탐욕경제학의 종말(이브 스미스 지

352쪽, 1만2000원)=미국에 이민 온 인도 형제

음, 조성숙 옮김, 21세기북스, 616쪽, 3만5000

동녘, 232쪽, 1만4000원)=‘외모 프리미엄’은

의 이야기. 공부와 운동에 모두 능한 동생 사 우라브는 청각장애인이다. 우울증에 시달리 는 형 라지를 위해 테니스를 포기하고 형과 함께 마라톤에 나선다. 라지는 결국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고, 사우라브는 형의 승리가 자신의 승리라고 이야기한다.

존재하는가. 취업과 결혼 등에서 영향을 주 는 외모의 경제적 이익을 분석했다.

전수정 옮김, 보림출판사, 280쪽, 1만3800원)=집

원)=일리아스와 함께 서양 문학의 보고로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할아버지가 점점 늙어갑니다. 어린 손자는 할아버지와 있으면 하늘을 둥실둥실 날 정도로 즐겁지만 할아버지 는 가끔 손자를 알아보지 못할 때도 있어요. 집 안에서 길을 잃기도 하고, 가끔은 어린 아이처럼 굴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할아 버지의 몸은 점점 더 약해지고 정신도 오락가락하죠. 하지만 손자는 할아버지의 손을 꼭 붙잡고 할아버지의 눈이 되어 길을 걸어 갑니 다. 우리 할아버지(마르타 알테스 글·그림, 노은정 옮김, 사파리)의 삽화입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품은 언제나 넉넉하고 따스하지만 핵 가족이 늘면서 그 정과 사랑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책은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의 사랑과 교감, 소통의 모습을 잔 잔하게 그려내며 감동을 전해 줍니다. 하현옥 기자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이야기는 쉽게 속살을 드러내지 않는다. 러시 아 민속인형인 ‘마트로시카’처럼 한 겹씩 외 피를 벗어내지만 잘 짜인 이야기 구조 덕에 결 말을 예측할 수 없다. 독자는 마지막까지 소설 속 주인공과 함께 미로 속을 달려야 한다. 주인공인 토머스가 거대한 미로로 둘러 싸인 ‘공터’에 내던져진다. 뭔지 모르게 을 씨년스럽고 서늘한 느낌이 드는 공터에는 과거의 기억을 삭제당한 사오십 명의 소년 들이 공동체를 이루며 생활하고 있다. 분업 체제로 굴러가는 이곳에서 소년들은 ‘창조 자’라 불리는 이들이 외부에서 공급하는 전 기와 물, 식료품, 생필품 등에 의존하고 있 다.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잘 통제된 공간 속 에 갇힌 형국이다. 제14754호 40판

공터 소년들의 지상 최대 과제는 미로 탈 출. 탈출을 위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러너팀 원들은 매일 소년들의 생명을 노리는 ‘괴수’ 가 바글대는 미로 속으로 위험한 모험에 나선 다. 하지만 작업은 쉽지 않다. 미로의 외벽이 매일 움직이며 패턴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괴수보다 더 무 서운 것은 두려움이다. 그들을 조종하고 뒤 흔드는 ‘보이지 않는 손’의 실체를 알지 못 하는 소년들은 늘 불안하다. 게다가 ‘신참’ 인 토머스가 등장한 뒤 잇따라 발생하는 심 상찮은 사건들은 그들의 불안과 두려움을 극단으로 몰아 넣는다. 생존을 위한 처절한 투쟁에 나선 소년들 은 용기와 지식과 의지로 무장하며 미로의 비밀을 풀어낸다. 괴수의 공격을 받은 뒤 일 시적으로 과거의 기억이 돌아오는 ‘변화 과

정’을 겪는 소년들의 기억이 퍼즐처럼 맞춰 지고, 다양한 사건과 맞물리면서 이야기는 흥미를 더해간다. 저자는 전력 질주하는 100m 육상 선수처 럼 마지막까지 이야기를 꽉 쥐고 이끌어간 다.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점에서, 무더운 여름 밤 읽기에 적당한 책이다. 게다 가 저자의 공상과학(SF) 3부작 중 1권답게 마지막에는 또 다른 이야기를 위한 문을 열 어두기까지 했다. ‘다 음 편에 계속…’이란 말을 이렇게 세련되 게 쓸 수도 있다. 메이즈 러너 제임스 대시너 지음 공보경 옮김, 문학수첩 544쪽, 1만4800원

[문학·예술]

셰익스피어, 정의를 말하다(켄지 요시노 지음,

서 사는 20대 후반의 여기자가 어느날 훌쩍 인도로 날아가 5년을 보낸 이야기. 세계화 의 물결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도의 모습 을 담았다. [어린이·청소년]

원)=1940~80년대 경제 이론의 변천사를 통

해 자유시장 이데올로기가 시장의 실패를 이끈 과정을 살펴본다. 미인경제학(대니얼 해머메시 지음, 안규남 옮김,

괴수 바글대는 미로 속으로  소년들의 목숨 건 탈출

자의 신앙에세이집. 대학총장과 목회자로 활동하며 느꼈던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사 랑에 대한 고백을 담았다.

월스트리트저널 경제지표 50(사이먼 컨스터블· 로버트 라이트 지음, 김숭진 옮김, 송경헌 감수, 위 츠, 344쪽, 1만5000원)=난수표 같은 경제 지

표 중 투자에 유용한,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경제지표 50개를 엄선했다.

파란 수염 생쥐 미라이(창신강 지음, 김규택 그림,

주인의 서재를 몰래 드나들며 인간의 언어 와 문화를 익힌 생쥐 미라이는 생쥐들 사이 에서 별종으로 통한다. 하지만 미라이의 지 식 덕분에 생쥐들은 죽음을 모면하게 되고 쥐들의 세계도 점차 달라지기 시작한다. 칭찬 한 봉지(정진 글, 소노수정 그림, 좋은책어

[과학·실용]

린이, 68쪽, 8500원)=다른 사람의 말에 통 귀

행복의 과학(데이비드 해밀턴 지음, 임효진 옮김,

를 기울이지 않았던 마리.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친구 윤아의 모습을 보며 상 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깨닫게 된다.

인카운터, 248쪽, 1만2800원)=타인에게 베푸는 친절과 호의가 만들어내는 ‘헬퍼스 하이(타 인을 도우면 느끼게 되는 최고조의 기분)’을 통해 ‘조화로운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재난은 몰래 오지 않는다(렌 피셔 지음, 김아림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310쪽, 1만5000원)=획기 적이고 이색적인 연구에 수여하는 이그노 벨상 수상자인 저자가 재난이 미리 보내는 파국의 신호를 읽는 법을 제시한다.

코뿔소가 다 먹었어(안나 켐프 글, 사라 오길비 그림, 김세실 옮김, 한솔수북, 40쪽, 1만원)=아침 을 먹는 데이지 앞에 나타난 커다란 보랏빛 코뿔소. 언제나 바쁜 엄마와 아빠를 대신해 데이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코뿔소의 모 습에 데이지는 행복해진다. 부모와 자녀의 의사소통 방법을 알려준다.


문학 C7

2012년 6월 30일~7월 1일

캐나다 한인 문학가 협회

정진희 / 수필가,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저서”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

신 정 효

겉과 속이 다른 놈

유심히와 무심히 ‘유심히’와 ‘무심히’가 함께 한달 정도 유럽여행을 하기로 했다. 둘은 서로 알만큼 안다고 생각하는, 투명하고도 객관적으로 서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믿는 오래된 친구사이다. 비슷한 듯 다른 듯 하면서도 크게 어긋나지 않 고 25년 이상을 지내온, 말하자면 절 친인 셈이다. 둘의 관계가 잘 유지될 수 있었던 데는 각자가 자기 공이 훨 씬 크다고 우기면서 가끔 철없는 말 싸움을 하기도 한다. 누구 말이 맞는 지는 둘 다를 잘 아는 제삼자에게 물 어봐야 한다. 어쨌든 여행을 하기로 마음 먹자마 자 유심히는 컴퓨터 앞에 가서 앉는 다. 인터넷을 검색해 온갖 정보를 모 아 철저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다. 꽤 오래 전부터 종이보다는 컴퓨터와 훨씬 친하게 지낸다. 종이 책을 읽어 본지가 언제인지 모른다. 연필로 공책 에 뭔가를 적는 무심히를 볼 때면 고 려시대 유물 보듯 쳐다본다. 일단 필 요한 것들부터 화면에 적어 나가기 시 작한다. 그냥 적기만 하는 것이 아니 라 예쁘게 표를 만들고 거기에 여러 가지 색을 입히고 완전 예술 작품이 따로 없다. 뭔가를 이로정연하게 정리 하는 데는 따라올 사람이 없다. 유심 히의 목표는 늘 100점 만점에 105점이 다. 105점을 맞도록 노력해야 100점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조금 모자 란 95점도 성에 차지 않는다. 반면 무 심히는 85점이나 90점이면 충분히 잘 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10점을 채우 기 위해 애쓰기 보다는 그냥 빈 채로 두거나 사람들과 수다를 떨거나 코미 디를 보며 크게 웃는 것이 더 영양가 있다고 생각한다. 상황이 이러니 똑 같은 결과를 두고도 둘이 느끼는 행 복감이나 충족감은 다를 수 밖에 없 다. 예외 없이 이번에도 유심히는 화 면 속 여기저기를 찾아 다니며 최상 의 결과를 얻기 위해 열심이다. 어디 에서 자고 어디에서 먹고 뭘 볼 것이 지 심지어는 대충 어느 정도에서 잠 깐 휴식을 취할 것인지 까지 세심하게 계획한다. 한번 뭔가에 꽂히면 눈 가 리개를 하고 달리는 말처럼 앞만 보 고 뛴다. 삶이란 맑은 눈빛으로, 초롱 초롱한 눈빛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 해 살아야 한다고 믿는다. 무엇을 하 든 대충 한다는 것은 영 찜찜한 일 이 아닐 수 없다. 과학적인 증거, 통 계, 분석, 논리, 이런 단어들과 많이 친해서 사람들과 섞여 마음을 주고받 으며 어떤 관계를 맺기 보다는 혼자 보내는 시간을 즐기는 편이다. 유심 히는 끊임없이 더 좋은 방법을 생각 하느라 계속 바쁘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할만한 곳을 찾느라 며칠이 걸린 다. 그러면서 한편 속으로는 왜 매사 나만 이렇게 열심이어야 하는지 억울 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여행 은 둘이 가는데 준비는 자기 혼자 다 하는 것 같아서다. 무심히가 말 그대

로 너무 무심하게 남의 집 일 보듯 하 고 ‘소 닭 보듯’ 하는 것 같아서다. 무 심히는 유심히 덕분에 이번에도 몸이 편안한 여행을 하겠지만 그렇다고 유 심히의 행동이 썩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여행은 아주 기본적인 것만 예약하고, 챙겨 들고 떠나는 것이 더 맛있고 멋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래서 유심히가 며칠씩 컴퓨터에 바짝 붙어 앉아 있는 것에 별 관심도 없을 뿐더러 심지어는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계획을 세운다고 그 대로 되는 것도 많지 않을 뿐 아니라 내키는 대로 다니면서 순간순간 만나 는 우연이 여행을 훨씬 풍요롭게 만든 다고 믿는다. 완벽한 계획 없이도 아 무 문제 없어 보인다. 유심히가 자기 수고에 대해 생색을 내는 것도 마땅 치 않다. ‘뭔가를 계획하고 예쁘게 표 만들어 정리하는 것은 자기 취미 생 활이면서 웬 생색’ 하며 입을 내민다. 둘은 예전에도 여행을 함께 해본 경 험이 여러 번 있어서 막상 어떤 상황 에 맞닥뜨리면 무심히가 해결사 노릇 을 하고 현지 적응력도 훨씬 빠르다 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 렇다. 책상에 앉아 영어 시험을 본다 면 유심히는 무심히 보다 점수를 두 배는 더 맞겠지만 늘 완벽함을 추구 하는 유심히는 유창한 영어를 못하는 것에 별 창피함도 두려움도 없는 무 심히를 실전에서는 이길 수 없다. 그 래서 일단 여행이 시작되면 유심히는 늘 무심히를 앞세운다. 어디에 며칠을 쓸 것인지 한 달을 잘 나누어 여행일정을 짜는 것도 쉽 지 않다. 무슨 일이든 원칙을 정하고 거기에서 벗어나 두리뭉실 넘어가는 것을 못 참아 하는 유심히는 자기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많이 사는 나라 독일을 좋아해서 그곳에 오래 머무르고 싶어한다. 술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 유심히도 예전에 독일에서 맛본 여러 종류의 맥주와 수제 소시 지의 맛은 기억하고 있다. 또 본인이 병원 수술실에서 썼던 독일 제 수술 기구들의 정교함과 튼튼함을 사소한 예로 들며 원칙을 지키는 것이 왜 중 요한지를 구구절절 설명한다. 무심히 는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나라, 깊고도 넓고도 아름다운 감성을 가진 사람들의 나라, 프랑스에서 시간 보내 기를 좋아한다. 오래 전 파리의 루브 르 박물관에 갔을 때 어떤 그림 앞에 서 발이 떨어지지 않았던 기억이 아 직도 생생하다. 일행이 없었다면 아마 몇 시간이라도 그 앞에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지금도 가지고 있어서 이번에는 마음 먹고 제대로 감상해보 리라 다짐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림을 잘 그린다거나 서양미술 역사에 깊은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바라 보고 있으면 허기진 마음에 양식이 채워져 어느 순간 살이 통통하게 오 르는 것 같은 느낌이 좋아서다. ‘어떻

게 저런 눈빛일까, 저 검지 손가락은 그림에는 보이지 않는 무엇을 가리키 고 있는 걸까, 두 사람은 왜 다른 곳 을 보고 있을까’ 이런 상상들을 하면 서 그림 속으로 걸어 들어가 과거의 사람들과 만나는, 그런 경험들이 좋 을 뿐이다. 마음 같아서는 파리에서 일년이라도 살아보고 싶은 것이 큰 바람이다. 그래서 프랑스 사람들을 복 받은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그곳에서 특파원 남편 따라3년간 생활을 한 친 구를 엄청 부러워하기도 했다. 떠날 날이 다가오자 유심히는 며칠 전부터 가방을 방 한쪽에 펼쳐 놓고 생각날 때마다 물건들을 가져다 놓는 다. 그래야 빠트린 것 없이 가져갈 수 있기도 하고 또 가방의 크기나 개수 를 미리 가늠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 심히는 아무런 준비 없는 무심히를 걱정스럽게 쳐다본다. 그러거나 말거 나 무심히는 떠나기 전날 저녁 두 시 간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혹시 빠진 것이 있어도 별 문제 없다. 현지 에서 사면 되니까. 이렇게 다른 유심히와 무심히가 의 견 일치를 보는 부분이 있다. 차를 타 고 움직이기 보다는 걷는 것을 좋아 한다는 것과 맛있는 먹을 거리를 위 해서는 어떤 불편도 참아낼 수 있다 는 것이다.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뭉툭한 빵을 사서 맛있는 커피와 함 께 한끼를 때우기는 해도 허름한 햄 버거를 먹지는 않는다. 싱싱한 해물 요리를 위해서는 땡볕을 한 시간 걸 어도 상관없다. 식생활의 취향이 비슷 하다는 것은 두 사람의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하고 큰 즐거움이기도 하다. 그리고 둘 다 걷기를 무척 좋 아해서 발에 잘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고 멀리에 가까이에 발자국을 내고 다니는 것이 거의 날마다 빼놓지 않 고 하는 중요한 일과이다. 이렇듯 두 사람은 많이 다르고 조금 비슷하다. 한 사람은 규칙적인 무늬가 촘촘하게 들어찬 그림을 그리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은 여백이 많은 자유로 운 느낌의 그림을 만들어 가고 있다. 누가 낫다고 말하기 보다는 서로 다 름에 새삼스럽게 당황하기도 하고 때 로는 구령에 따라 발맞춰 가는 팀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우리도 짝짝 소리 를 내며 손뼉을 마주칠 수 있으면 좋 을 텐데…그러다가 ‘여우와 포도’의 이 야기를 떠올린다. 그리고 그 여우가 되기로 한다. ‘어차피 여행이라는 것 이 삶을 다양하고 재미난 이야기 거 리로 채우기 위한 것이라면 끼리끼리 가는 것보다는 다른 개성의 사람과 함께 하며 훗날에 추억할 것들을 많 이 만들어 내는 것도 꽤 괜찮을 거야. 둘이 같이 너무 유심하거나 무심하면 지루하고 갑갑한 여행이 되거나 또 는 잘못 되는 것도 그렇다고 딱히 잘 되는 것도 없는 어정쩡한 여행이 될 거야’ 라고 생각하며 잠자리에 든다.

러니 냉동실에 아귀만 있으면 별 걱 정이 없다. 손님이 오면 찜으로, 입맛 이 없을 땐 아귀 국으로, 해장이 필 요한 날엔 아귀탕으로, 색다른 반찬 이 먹고 싶을 땐 아귀 구이를 하면 된다. 혹 또 다른 요리 방법을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꼭 알려 주시길...

생선은 칼로리가 낮고 영양은 풍부해 서 다이어트로 좋은 식품이다. 그 중 에서 나만의 요리 방법이 있는 ‘아귀’ 를 소개한다. 불교의 육도(六道: 지 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하늘) 중 하나인 아귀(餓鬼)에서 이름을 따온 놈의 이름을 직역하면 굶주린 귀신이 다. 생전에 탐욕이 많은 자가 사후에 가는 곳으로 음식물을 구하지만 먹으 려 들면 불이 되어 먹을 수 없는 형벌 을 받는 곳이다. 따라서 아귀도에 떨 어지지 않으려면 생전에 악행을 금하 고 보시와 자선을 하라는 불교의 가 르침을 담고 있다. 생선인 놈에게 이 런 끔찍한 이름이 붙게 된 것에는 생 김새와 특성 때문이다. 몸길이의 3/2 가 머리인 괴기스런 모양과, 아래턱이 위턱보다 튀어나온 커다란 입으로 자 기의 몸집만한 먹이를 통째로 삼키는 탐식성이 ‘굶주린 귀신’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시꺼머죽죽한 피부와 기 분 나쁘게 미끄덩 거리는 촉감도 불 쾌하다. 그래서 예전 어부들이 놈을 잡으면 배를 갈라서 통째로 삼킨 생 선을 꺼낸 후, 재수 없게 생겼다고 바 다에 텀벙 빠트렸다 해서 ‘물텀벙’이 라고도 한다. <<자산어보(慈山魚譜)>>에는 조사어 (釣絲魚)라 하였고 속명을 아구어(餓 口魚)라 했으니 그 큰 입을 굶주림 으로 보았던 거다. 경상도에서는 아 구, 여수에선 아꾸, 경남에선 물꿩, 서해안에선 꺽정이, 함경남도에선 망 청어, 함경북도에선 망챙이라고 불리 는 아귀. 그 흉물스런 외모 때문인지 아귀는 꼭 배를 갈라놓고 판다. 미색의 살과 내장, 살구 빛 간 이 다 드러난 뱃속 의 빛깔은 얼마나 먹음직스러운지.... 쓸개와 이빨을 제외하곤 버릴게 하나 도 없는 데다 쫀득한 껍질과 뼈 사 이에 붙은 연골엔 콜라겐도 풍부하 다. 다른 생선에 비해 칼로리는 적고 비타민 A가 풍부해 피부미용에도 좋 다. 특히 아귀의 간은 푸아그라에 버 금가는 맛으로도 유명하다. 흰 살의 담백함도 좋지만 내장의 깊고 부드러 운 맛도 일품이다. 우툴두툴한 피부

표면을 싸고 있는 미끄덩거리는 액체 에는 항암 효과까지 있다니 아귀 입 장에선 억울할 정도로 겉과 속이 다 른 놈이다. 버리다시피 했던 아귀를 1960년 대 중반쯤, 경남 마산 오동동에서 장어 국을 팔던 할머니가 어부들이 준 아 귀를 북어처럼 말려 요리했는데 비린 내가 심해서 콩나물과 된장을 넣어 담백한 맛을 낸 것이 오늘날 아귀찜 의 유래라고 한다. 음식 궁합상 비타 민 C를 보충하고 독성을 제거하기 위 해 콩나물과 미나리를 첨가했다는 말 도 일리가 있다. 나는 청주와 소금을 뿌려 놓았던 아귀를 냄비에서 한 번 까부른 다음 (살이 단단해진다), 삶아서 미리 양 념장에 버무려 둔 콩나물과 미 더덕 을 넣고 육수와 양념장으로 간을 맞 춰가며 끓인다. 마지막으로 감자녹말 을 푼 물과 미나리, 참기름을 첨가하 면 끝이다. 아귀는 이렇게 찜으로 먹 는 것이 보통이지만 맛이 강해 자주 먹기는 힘들다. 아귀를 더 많이, 자주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해 낸 것 은 탕과 구이이다. 생물을 쓰면 더 좋 겠지만 매일 사러 가기 힘듦으로 아 귀를 한 냄비 분량만큼씩 냉동을 했 다가 하루 전 날 냉장고에서 해동시 켜 김칫국이나 지리로 끓여 먹는다. 묵호에서 ‘곰치국’이라는 음식을 먹어 보고 힌트를 얻었다. 따라서 곰치국 을 끓이는 것과 똑 같다. 묵은 지와 끓이다 청양고추와 파를 넣어 먹는 다. 지리는 복어나 대구 지리처럼 끓 인다. 콩나물과 미나리를 넣어 끓인 아귀 지리 탕은 비싼 복어지리 못지 않다. 중요한 것은 꼭 육수(무, 다시 마, 북어, 파, 마늘 등)를 써야 국물이 감칠 맛 난다. 구이는 아귀를 사 온 날 생물로 한 다. 내장을 간장 양념에 저며서 냉장 실에 넣어 두었다가 다음날 팬이나 그릴에 구워 먹는다. 또 내장만을 된 장과 생강을 풀어 끓인 물에 삶아 건 진 후, 채 썬 부추와 양파를 곁들여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기도 한다. 그

아귀로 요리를 자주 해 먹으면서 도 놈의 생김을 제대로 본 것은 한참 이나 지나서였다. 어느 날 제수용 생 선을 사러 이른 시간에 어전을 둘러 보던 나는 좌판에 놓인 시꺼먼 물체 가 궁금했다. 처음 보는 그것은 도저 히 생선이라고는 여겨지지 않았지만 주인의 대답은 “아귀에요.”였다. 미처 배를 가르지 못한 한 마리. 내 입에선 충격을 못이긴 헉! 소리가 튀어 나왔 다. 저걸 여태 맛나게 먹었다니.... 원 효가 전날 밤 시원하게 마신 물이 해 골바가지에 담긴 물이라는 것을 알았 을 때의 기분이랄까? 아무튼 흉측 망 측한 놈을 그대로 놓고 팔았다간 아 무도 사가지 않을 것이므로, 어전엔 나 잡아 잡수소~라는 듯 뱃속을 다 드러낸 아귀만 있으니, 하여 나는 처 음부터 놈의 뱃속만 보고 선택을 하 게 되었지만 만약 고등어나 대구처럼 통째 놓고 팔았다면? ...재수 없게 생 겼다며 바다에 버린 어부의 심정이 이해되는 이유이다. 겉과 속이 다른 것은 인간사에서도 다반사다. 점잖고 품위 있게 생긴 사 람이 몰염치하고 비열한 언행을 보이 거나, 친절과 애정으로 신뢰를 준 사 람이 자신의 이익을 취한 후 배신하 는 경우, 인상이 소도둑놈 같거나 뺑 덕어미 같은 사람이 알고 보니 넉넉 하고 따뜻한 성품일 때, 누추하고 초 라한 행색을 하고 다니는 사람이 많 은 재산을 기부하는 모습에서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을 보게 된다. 나 역시 뺑덕어미 버금가는 깍쟁 이 인상 덕분에 한참이 지나서야 겉 과 속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 는다. 생김보다 좀 낫다는 뜻이겠지 만 그럴 때면 뱃속을 훤히 드러내고 누운 아귀가 부럽기만 하다. 준수한 외모를 타고 났다면 거기에 걸 맞는 내면을, 좋지 않은 인상이라면 타인 의 눈에 보이는 것과 다르게 내면을 채워 가야 할 것이다. 일본의 관상학 자 미즈노 남보쿠는 관상보다 심상( 心相)이, 심상보다 식상(食相)이 중요 하다는 말로, 보이는 것보다 의지와 노력으로 일군 내면이 삶을 변화시킨 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늘 눈에 보 이지 않는 법. 그러므로 사람이든 생 선이든, 함부로 판단하지 말 것, 편견 을 갖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이쯤에 서 나는 억울한 아귀에게 이름 하나 지어 주고 싶다. 이귀(利鬼)라고. 이 로운 귀신. “여보~ 오늘 우리 이귀찜에 소주 한 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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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30일~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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